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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0, 2014

<제270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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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0일 월요일

뉴욕·뉴저지‘월드옥타’젊은 무역인들 한국 중소기업 미국진출 길 열어준다 시장조사·계약체결 대행…‘지사원’역할 수행

뉴욕주 교과서 동해병기추진위원회는 9일 잭슨하이츠 뉴욕초대교회를 방문해 동해병기법 지지 서명을 받았다. 왼쪽부터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민 승기 뉴욕한인회장, 뉴욕초대교회 김경신 사모,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최영배 미동부 해병대전우회장, 박종규 장로, 김판구 뉴욕평통 문화위원장. <사진제공=동해병기추진위>

“동해병기 운동 탄력 받는다” 뉴욕교협 전 교회가 서명운동 앞장서기로 추진위, 매주 교회 방문 뉴욕주 교과서 동해병기추진위원회 (위원장 민승기)는 9일 잭슨하이츠 뉴욕 초대교회(담임목사 김승희)를 방문해 150여명에게 동해 병기 법안 통과를 지 지한다는 내용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 뉴욕초대교회 담임 김승희 목사는 뉴욕

한인교회협의회장 이다. 뉴욕한인교회협의회 김승희 회장은 추진위원회는 민승기 위원장을 비롯 “3월 말까지 뉴욕에 있는 모든 한인교회 해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최영 가 일제히 서명운동을 전개해 서명지를 배 미동부 해병대전우회장, 김판구 뉴욕 추진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 평통 문화위원장 등이 참석해 지지 서명 다. 추진위는 매주 일요일마다 한인교회 을 받는 등 뉴욕주 교과서의 동해 병기 를 방문,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표기 법안 통과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 계획이다. 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도 참석해 힘 △문의: 동해병기추진위 (917)514을 보탰다. 4688

“이번에 혼다 의원 낙선한다면 우리 한인 정치력의 미래는 어둡다. 혼다 의원이 한인 힘으로 재선돼야 제2, 제3의 혼다 의원이 나올 것”

캘리포니아 한인들, 혼다 의원 후원 열기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를 통과 시킨 주역 마이크 혼다(민주) 하원의원 은 7일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은 전 체 일본계 미국인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혼다 의원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한

인타운에 있는 한인회관을 방문한 자리 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계 미국인 시민 단체 등은 글렌데일 소녀상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또 소녀상 철거 소송을 낸 일본계 미국인이 글렌데일 시정부가

연방 정부의 고유 권한인 외교권을 침해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기림비를 세우 고 유지하는 것은 분명한 지방 정부의 권한” 이라고 못박았다. 그는“연방 하원 에서 결의가 통과된 이후 필요한 것이 바로 지방 정부 차원의 운동” 이라면서 “다른 도시에서도 위안부 기림비가 많 이 세워졌으면 한다” 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일본 정부는 제대로 사 과하고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 면서“(일본 정부나 일본 인들의) 압력 때문에 내가 하고자 한 일 에 영향을 받은 적은 없었다” 고 덧붙였 다. 이날 혼다 의원을 초청한 배무한 로 스앤젤레스 한인회장,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등 한인 사회 지도자들은 혼다 의원의 재선을 위 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출만이 살 길” 인 한국 중소기업들 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월드옥타’ 소속 미국의 젊은 한인 무역인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현재 세계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열기가 뜨겁다.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 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김우 재)와 코트라(사장 오영호)가 실시하는 ‘해외 한인 글로벌 마케팅 사업’ 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이 사업 은 67개국에 127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 와 84개국 122개 무역관을 거느린 코트 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 의 해외 판로를 찾아주는 프로젝트. 지 난 2009년부터‘해외시장 개척사업’ 이 란 이름으로 실시해오다 올해 이름을 바 꿔 신청 기업을 모집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권영현) 와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회장 박명근) 는 월드옥타 뉴욕·뉴저지 지부를 겸하 고 있다.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중 소기업들이 현지 언어와 상거래 문화에 정통한 월드옥타 뉴욕·뉴저지 지부의 한인 1.5∼2세 글로벌 마케터(무역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미 젊은 무역인 등 재외동포 청년들이 해외에 지 사를 둘 수 없는 중소기업들을 대신해

배 회장은“많은 한국 교민들이 혼다 의원 재선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고 강석희 전 시장은“일본인의 후손으로서 일본 전쟁 범죄를 고발하는 일에 앞장선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걸 해낸 분” 이라며 반드시 재선에 성 공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조 시의원은“이번에 혼다 의원의 낙 선한다면 우리 한인 교민 정치력의 미래 는 어둡다” 면서“혼다 의원이 한인의 힘 으로 재선되어야 제2, 제3의 혼다 의원 이 나올 것” 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한인 사회는 오 는 3월17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과 오 렌지카운티에서 두차례 혼다 의원 선거 자금 모금 행사를 연다. 혼다 의원은 이 날 한인타운 식당가를 찾아 한인 상인들 과 인사를 나눴고 점심도 한식으로 먹었 다. 혼다 의원은“한인 사회의 지원이 고 맙다” 고 밝혔다.

뉴욕·뉴저지‘월드옥타’의 젊은 한인 무역인들이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진출 길을 열어준다. 사진은 2013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옥타 제15차 세계대표자대회와 수출상담회.

시장조사는 물론 계약 체결을 끌어내는 액체벽지를 생산하는 프리바이오는 벽 사실상‘지사원’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벽지페인트 다. 를 세계 시장에 팔겠다며 이번 사업에 7일 월드옥타에 따르면 2월7일부터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한 달 동안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한 결 월드옥타의 이종호 상근부회장은 과 556개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 “신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수출 경험이 난해 참여한 35개사의 15배를 넘게 몰려 없었다” 며“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 든 것이다. 이들 기업 제품의 판로를 열 는 제품을 보유하고도 외국인 바이어를 어주겠다고 나선 재외동포 글로벌 마케 응대할 인력이 없어 수출은 엄두도 못 터는 207명에 이른다. 내는 기업이 많아 안타까웠다” 고 설명 신청 업체 가운데는 아이디어로 무 했다. 장한 기업이 눈에 띄게 많다. 국내 K사업 참여 중소기업은 1대1 매칭된 팝 안무 저작권을 95% 보유한 와즐엔터 글로벌 마케터들이 기업을 방문해 현장 테인먼트는 전 세계에 부는 한류 열풍에 연수를 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맞춰 K-팝 댄스 아카데미와 동영상 강 한다. 연수를 끝내고 거주국으로 돌아간 의를 수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적장 글로벌 마케터가 4월1일부터 12월말까 애인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구디스는 다 지 활동 기간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 양한 디자인 제품을 세계로 수출하기 위 매칭 기업은 성과보수를 줘야 한다. 활 해 더 많은 장애인 디자이너를 추가로 동 기간이 끝나고 나서도 희망에 따라 고용하는 등 진취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계속 이 마케터를 활용할 수 있다. 놓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의 컴퓨터그 글로벌 마케터로 뽑힌 재외동포 무 래픽을 만드는 소프트트웨어 회사 에프 역인들은 1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양 엑스기어는 한국의 그래픽 기술을 세계 평의 코바코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에 선보이겠다며 도전장을 냈고, 친환경 해당 기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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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0, 2014

뉴욕가정상담소의 지역 고등학생 모임 YCPT와 민권센터의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단체 YEP는 7일 모임을 갖고 가정폭력 및 성폭력, 이민자의 권리를 주제 로 토의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뉴욕가정상담소>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인사회 만들자” 뉴욕가정상담소·민권센터 청소년단체 합동토론회 뉴욕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의 신·구회장 이·취임식 8일 오후 6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개최됐다. 참석한 회원들이 다함께 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통일에 앞장서자” 베트남참전전우회 이명국 신임회장 취임 뉴욕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신임회 장 이명국)의 신·구회장 이·취임식 8 일 오후 6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개 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노명섭 재향군인회

미동북부지회장과 안젤라 정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장, 최윤희 뉴욕한인 학부모협회 공동회장 등 40여명이 참석 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도 참석,

이명국 신임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 다. 이명국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우 리 베트남참전전우회가 6·25참전유공 자회 선배들의 고귀한 자유민주주의 수 호 정신을 이어 받아 나라를 지키고 민 족의 숙원인 통일을 이룩하는데 앞장서 자” 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다함께‘진짜 사나이’ 등의 군가를 제창하며 전우애를 다지고 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의 지 역 고등학생 모임 YCPT(Youth Coummunity Project Team)은 7일 민 권센터(회장 정승진)의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단체 YEP(Youth Empowerment Program)와 가정폭력 및 성폭력, 이민자의 권리를 주제로 토 의를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YCPT 회원 40여명과 YEP 회원 15명이 참석해 토의 주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가정상담소의 이지혜 프로그램 디렉 터는“같은 목표를 가진 두 단체의 모임 을 통해 서로 간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뉴욕일보 게 시 판 ◆ 퀸즈YWCA 늘푸른대학 봄학기 11일 시작 퀸즈YWCA(회장 강인선) 늘푸른대학의 봄학기가 11일(화) 시작된다. 강 의는 55세 이상의 한인 여성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복과(복싱과 아프리카 춤 을 접목한 신개념 댄스), 요가, 팝송, 합창, 한국화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장소: 퀸즈YWCA 강당(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 △신청 및 문의: 718-353-4553(교환번호 17) ◆ 보험협회, 14일 오바마케어 세미나 뉴욕한인보헌재정협회(회장 아가다 김)은 14일(금) 오후 1시 플러싱 매일 가든 식당(149-32 41Ave. Flushing NY) 2층에 보험협회 회원를 대상으로 뉴 욕보험국 오바마케어 디렉터를 강사로 세미나를 갖는다. △문의: 유니스 김 917-916-9633 eunicekim71@gmail.com ◆ 한인봉사센터, 14일 무료 유방암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14일(금) 맨해튼 225 E. 45 St.(2~3 애브뉴 사 이)에서 무료 유방암 검진을 실시한다. 수혜 대상은 퀸즈를 제외한 맨해튼, 브 루클린, 브롱스, 스태튼아일랜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여성으로 신분, 보험 여부에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유방암 검사를 받은 지 1년이 지나야 된다.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예약 번호: 212-463-9685(Jee Park, 또는 Tracey Denholm) △웹사이트 : www.kcsny.org ◆ 뉴욕한인상록회, 15일 무료 발 건강검사 뉴욕한인상록회(회장 하장보)는 1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상 록회관에서 무료 발 건강검사를 실시한다. 진료는 뉴욕칼리지 족부의학 전문 의와 병원에서 파견 근무 중인 3학년 인턴 학생들이 맡는다. 검사 과목으로는 △발 통증 △뒷꿈치 통증 △무지외반증 △발내 관절염 △발목 통증 △발톱 질 환 △무좀 △아픈 평발 △외형상 기형 △안짱 걸음 등이다. 검진 서비스는 예 약 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장소: 한인상록회관(149-18 41st Ave, Flushing, NY 11355) △문의: 718-461-3545, 718-461-3191 ◆ 뉴저지 한인농구협회, 29일 대표선수 선발 예선전 뉴저지 한인농구협회(회장 박진우)가 2014~2015 시즌 초·중·고 대표선 수 선발전 예선경기를 29일(토) 뉴저지 티넥에 소재한 한알하이스쿨에서 개 최한다. 예선경기는 뉴저지 내 공립 및 사립 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뉴저지 한 인학생들이 참가 가능하다. 예선경기에서 1차 선발된 선수들은 추후 트레이 닝 기간을 통해 최종 선발전을 거치며 이후 뉴저지 대표로 1년 동안 한국 내 대회와 미국 내 대회에서 활약하게 된다. △참가 접수 신청 : info@njkba.org 또는 홈페이지 www.njkba.org 방문 △문의 전화 : 뉴저지 한인농구협회 사무소 : 862-702-3085, 201-787-5432

스키·스노우보드협회 2013-14 시즌 마감 임시총회 미동부한인스키·스노우보드협회(KASSA, 회장 신한민)는 9일 뉴저지 한밭식당에서 2013-14 시즌 마 감 임시총회를 열고 한 시즌 동안의 경과 및 결산보고를 했다. 또한 스키 및 스노우보드 강의 지도자 영입, 2014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 참여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사진제공=KASSA>

뉴욕총영사관, 20일 뉴저지 순회영사 주뉴욕총영사관은 뉴저지 지역 순회 영사를 20일(목)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뉴저지 한인회관에서 실시한다. 이날 접수 가능한 민원은 여권발급 신청, 영사확인, 가족관계등록 및 발급, 병역업무(국외여행허가신청 등), 국적 관련업무(국적상실, 이탈 등), 재외국민 등록, 비자발급 신청 등이다. 전자여권 은 본인이 직접 순회영사 장소를 방문 하여 신청하여야 한다. 다만 신체적· 정신적 질병 또는 장애가 있거나 사고

등으로 직접 신청할 수 없는 경우(입증 서류 첨부)와 18세 미만 미성년자인 경 우는 대리인을 통해 여권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민원업무별로 구비서류가 다 르므로 보다 자세한 구비서류에 대해서 는 뉴욕총영사관 홈페이지 (www.koreanconsulate.org)를 참조하 거나 총영사관으로 문의(646-674-6000) 하면 된다. △장소: 뉴저지 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문의: 201-945-9456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한인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 기 위한 지역 고등학생들의 모임 YCPT 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플러싱병원(4500 Parsons Blvd)에서 만

남을 갖고‘지역사회에 필요한 것’ 에대 해 분석과 토론을 하며 리더십을 기른 다. YEP는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들의 모임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주요 이 슈를 다루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 을 스스로 설정해 실천으로 옮기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718-755-0734(이지혜 프로 그램 디렉터)

조지아텍 교수가 헌금강요…“한국학생도 피해” 명문 공과대학인 조지아텍에서 저명 교수가 아시아계 유학생들에게 헌금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단에서 쫓 겨났다. 피해자들 중에는 한국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텍은 7일 도시환경공학부 소 속 조천 테이저 부교수가 자신이 지도 하는 대학원생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사 실을 확인하고 파면키로 했다고 발표했 다. 학교 당국의 내사 결과 테이저 교수 는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안전기술연구 소에 속한 아시아계 대학원생들로부터 연구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지난해 10월 한 피해 학생으로부터“2011년 테이저 교수에게 1만달러를 줬다” 는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 과정에서 영어가 서툰 아시아계 학생 약 10명과 졸업생이 테이 저 교수의 강요로 매달 수백달러씩의 현찰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고 현지 WSB 방송이 전했다. 이에 대해 테이저 교수는“돈은 받았 지만 연구에 사용하려고 보관하고 있 다” 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이저 교수의 연봉은 12만5천달러(1억3천300 만원)로 조지아텍 교수의 평균 급여의

약 2배 수준이다. 그는 이날 정직 결정을 통보받고 외 부와 연락을 끊었으며, 학교 측은 2차 피해를 우려해 그와 연구소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학교 측은 테이저 교수를 해 고키로 하는 한편 졸업생을 포함한 피 해자 전원에게 상납금을 되돌려줄 방침 이라고 현지 신문인 애틀랜타저널 (AJC)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학의 핵심 관계 자는“교수가 연구소에서 일하는 조건 으로 비용을 요구했다고 한다” 며“피해 자들 중에는 한국 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졸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조지아텍 한인학생회에 따 르면 이 학교에는 미국 시민권자를 포 함해 약 1천명의 한국 학생이 학부와 석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미국 명문대학에서 교수가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받는 비 위에 연루된 것은 거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어서 대학가에 파장이 예 상된다. 조지아텍의 한 교수는“외부 인 사로부터 10달러짜리 기프트카드(상품 권)를 받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교수 사회” 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뉴욕서 장애 특수학원 운영 한인, 부당환급 유죄인정 플러싱에서 장애 어린이 특수교육기 관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운영 비 등을 부풀려 환급받아온 혐의로 기 소된 한인교포 박천희씨가 유죄를 인정 했다고 8일 뉴욕타임스등이 보도했다. 박씨는 장애 어린이 특수교육기관인 ‘바이링구얼 SEIT & 프리스쿨’ 을운

영하면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인건 비와 운영비를 허위로 부풀려 모두 147 만여 달러를 주정부로부터 부당하게 환 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7일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 린 재판에서 유죄를 시인했다. 선고재판은 7월29일 열린다.


종합

2014년 3월 10일(월요일)

버지니아 주지사, 이번엔‘제대로’서명할까 겉으론‘동해병기’서명 약속… 수정안 제출 가능성 우려 일본 측 막판 로비 치열… 한인사회, 對민주당 이상기류 버지니아 주의회로부터 동해병기 법 안을 넘겨받은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가 언제, 어떤 식으로 법안에 서명할 지가 한인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요 식절차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서명의 시 기와 형식에 따라 한인사회에 던지는 메 시지와 정치적 함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해병기 법안처리 과정에서 매콜리프 주지사가 보여온‘이중적 행 태’ 로 인해 그의 적극적 서명 의지에 대 한 의구심이 한인사회 내에 여전히 팽배 하다. ◆ 서명 예상되지만 수정안 가능성 우려 = 버지니아 주의회의 교차표결을 통해 통과된 법안은 30일 이내에 처리하 도록 돼 있다. 이 경우 주지사는 원칙적 으로 4개의 옵션을 취할 수 있다. ▲원안 서명 ▲수정안 제출 후 서명 ▲거부권 행사 ▲부작위에 따른 자동발효이다. 현실적으로 주 의회의 교차표결을 거쳐 통과된 법안을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시각 이다. 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자 동발효될 경우 주지사의 임무를‘해태’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떤 식이든 서명할 가능 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지사 측 도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기 때문에 이를 번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문제는 주지사가 수정안을 제출한 뒤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지사가 수정안을 내면 다시 주의회로 돌아가서 원안과 수정안에 대해 상·하원이 소위 →상임위→전체회의 절차를 다시 밟아 야 한다. 이는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

지난해 11월5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승리한 테리 매콜리프. 그는 선거운동 당시‘동해병기법안’ 에 서명할 것이라고 약속했었으나 당선된 후에는‘이중적 행태’를 보여, 적극적 서명 의지에 대한 의 구심이 한인사회 내에 여전히 팽배하다.

는 것이나 다름없다는게 한인단체들의 시각이다. 한인단체 관계자는“이미 주 지사 측에 수정안을 제출하면 이를 용납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고 말했 다. ◆ 한인들“北버지니아로 올라와 서 명해달라”= 주지사가 서명하기로 마음 먹을 경우 그 형식은 ▲서명식을 갖는 방안과 ▲서명식 없이 집무실에서 다른 법안들과 함께 서명하는 방안을 상정해 볼 수 있다.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피 터 김 회장 등은 주지사가 한인들이 밀 집해있는 북 버지니아로 올라와 별도의 서명행사를 갖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번 에 한인사회의‘힘’ 을 확인한 매콜리프 주지사가 별도의 서명식을 개최할 가능 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한 소식통은 “매콜리프 주지사가 일본 측의 눈치를 보고 있어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 고

말했다. ◆ 일본 측 막판 로비 치열 = 이런 가 운데 주지사의 서명을 막기 위한 일본 측의 막판 로비전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 졌다. 대형 로비회사인 맥과이어우즈 컨 설팅이 전면에 나서고 있으나 주미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도 직접 뛰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하원이 동해병기 법안을 최종 통과시킨 이튿날(6일) 주지사가 주 최한 제6회 버지니아 농업교역 콘퍼런 스에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대사가 참석해 버지니아주-일 본 교역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프레 젠테이션도 가진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주미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는 매콜리프 주지사와 사사에 대사가 식사 를 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주요 교역대 상국 대사로서 초청된 것이지만 사사에 대사는 매콜리프를 상대로 동해병기 법

LA지역 아시아계“일본군 위안부는 전쟁범죄” 로스앤젤레스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 시민단체가 군대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 부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지키

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국, 중국, 필리핀, 그리고 일본계 미국 시민단체 회원들은 8일 세계 여성 의 날을 맞아 글렌데일 소녀상을 차례로

말레이 사고기에 美반도체업체 현지직원 20명 탑승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 공 여객기에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프 리스케일 세미컨덕터’의 아시아 현지 직원 20명이 한꺼번에 타고 있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프리스케일은 전날 실종된 말레이시 아항공 소속 MH370편 여객기에 말레

이시아인 직원 12명과 중국인 직원 8명 이 탑승하고 있었다며 회사가“깊은 슬 픔에 빠졌다” 고 밝혔다.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본사를 둔 프리스케일은 모토 로라에서 지난 2004년 분사해 설립됐다. 현재 동남아시아에 반도체칩 포장·시 험 등을 맡는 지사를 두고 있다.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규탄 성명을 발표 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 연행 돼 감금된 채 성노예로 살아갈 것을 강 요당한 전쟁 범죄의 피해자인데도 일본 정부는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일본군 위안 부는 여성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과 성노예화는 절 대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최근 일부 일본계 미국인 이 글렌데일 소녀상이 연방 정부의 외교 권을 침해했으니 철거하라는 소송을 낸 것을 비난하고 힘을 합쳐 소녀상을 지켜 내겠다고 다짐했다.

안에 서명하면 교역관계를 끊을 수도 있 다고‘협박’ 했던 인물이어서 가볍게 보 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 한인사회 대(對)민주당 기류 심상 찮아 = 매콜리프 주지사가 이번 서명과 정에서도‘모호한 행태’ 를 보일 경우 한 인사회의 기류가 심상찮게 돌아갈 것으 로 보인다. 한인단체들은 지난해 이민자와 소수 인종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온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그 러나 이번 법안 처리과정에서 민주당에 대한 회의적 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는 게 한인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매콜리프 주지사가 공약사항을 뒤 집은 데 이어 노골적으로 법안 죽이기에 까지 나서면서 실망감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공화당은 이번 사안을 ‘정치적 재료’ 로 활용해 한인사회에 다 가서는 데 나름대로 성공했다. 물론 동해병기 문제는 초당파적으로 접근해야할 사안이지만 주지사가 이중 적 행태를 되풀이될 경우에는 정치적으 로 예상치 못한 후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미 한인단체 일각에서는 적 극적인 투표참여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오는 11월 중간선거 풍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자유기고가인 크리스 트레발은 한 걸음 더 나아가 7일 아메리카블로그에 올린 글에서“매콜리프는 오랜 친구인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보라색 버지니아’(경합주를 의미)를 힐러리에게 넘겨줘야 할 입장”이라며 “그러러면 가장 먼저 스스로 만들어놓 은 (동해병기) 논란부터 정리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날 공동으로 성명을 낸 단체는 중 국계미국시민연대(CACA) 샌개브리얼 지부, 필리핀계 여성 인권단체인 가브리 엘라(GABRIELA) 로스앤젤레스 지부 와 AF3IRM 로스앤젤레스 지부, 일본 계 미국인 시민 단체인 일본계미국시민 연맹(JACL) 샌퍼낸도밸리 지부와 니케 이시민보상운동, 그리고 한인 시민단체 인 가주한미포럼 등이다. 이 가운데 중 국계인 CACA와 일본계 JACL, 니케이 시민보상운동은 소녀상 건립 단계 때부 터 강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수시로 일본의 역사 왜곡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 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 고 있다. 또 아르메니안집단학살진상위 원회 글렌데일 지부, 캘리포니아간호사 협회도 일본군 위안부가 명백한 전쟁범 죄라는 사실을 적시하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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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점화 장치 결함 160만대 리콜 뉴욕타임스“10여년 전부터 결함알고도 방관” 점화 장치 결함으로 무려 160만대를 리콜하기로 한 제너럴모터스(GM)가 이미 10여년 전부터 이 결함을 알고 있 었다고 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GM 새CEO, 취임 직후 부터 리콜사태로 시험대 올라’ 라는 제 목의 기사에서 제너럴모터스의 이번 대 규모 리콜사태에서 가장 난감한 문제는 회사의 주요 간부들이 결함을 10여년 전 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 다. 회사 주요 간부들은 이미 오래전부 터 점화 장치의 결함으로 자동차 엔진 이 꺼지거나 전자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결국은 에어백 작동을 차단하고 치명적 사고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 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30년 넘게 이 회사에서 일해 온 메리 바라 새 최고경영자(CEO)가 점화 장치 결함 문제를 알게 된 것은 지 난 1월31일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만큼 제너럴모터스가 점화장치 결함 문제를‘쉬쉬했다’ 는 의미다. 이에 따라 바라 최고경영자는 회사 측이 10여년간 점화 장치 결함을 알고도 방치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지시했다. 아울러 그는 점화 장 치 결함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직후 온 갖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소비자에 대한 공개 사

과를 지시한 데 이어 회사 최고위간부 들이 이번 리콜사태를 직접 담당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 (NHTSA)은 이번 리콜사태와 관련해 무려 107개 항목에 걸친 질의서를 제너 럴모터스와 바라 최고경영자에게 발송 했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제너럴모터스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인 바라가 이 질의 서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질의서에 납득이 될만 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 회사는 위기 를 맞게 된다. 따라서 뉴욕타임스는 바 라 새 최고경영자가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로 첫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 다. 한 컨설팅업체 대표는“소비자들은 바라의 답변을 원하고 있다” 면서“바라 가 시험대에 섰다” 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달 중순 점화 장치 결함으로 인해 78만대를 리콜한다 고 발표했다가 이후 해당 결함에 따른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지 난달 하순 리콜 대상을 160만대로 확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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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0, 2014

제39차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정기총회 참관기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이진아 사모(목사)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에서는 2014년 3월 3일(월)부터 3월 5일(수)까지 하와이 Honolulu Queen Kapiolani Hotel 에서 제 39차 정기총회(39th Full Gospe World Missions, Inc, Annual General Meeting)가 개최 되었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목회 하는 선교사들이 매년 300여명 씩 모여 순복음의 기치를 들고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는 정기총 회로서 해마다 지역을 바꾸며 열 리는 총회였다. 눈폭풍 TATAN의 영향으로 동남부와 동중부지역의 비행기 가 결항 되거나 연착이 되어 미 착한 회원도 있었으나 한국본교 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이영훈목사를 비롯하여 이태근 목사(순복음분당교회), 박종선목 사(의정부순복음교회), 유재필목 사(노원순복음교회), 정재우목사 (대조동순복음교회), 이장근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 권경 한목사(시흥순복음교회), 안태경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국 장), 이희주장로(여의도순복음교 회선교위원장), 임익주장로(선교 위원), 진중섭장로(실업인회장), 북미캐나다선교회(쁄라콰이어, 국악팀)등 200여명의 여의도순 복음교회 성도들이 후원하며 참 석하였다. 3월4일(화) 조찬기도회에서 순복음세계선회 이사장이시며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인 이 영훈목사는 이만호목사(뉴욕순 복음안디옥교회)에게 북미총회 를 대표하는 총회장으로 임명하 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영훈목사는 조찬기도회에 서“여의도순복음교회 제2대 목 사로 취임하여 6년이란 세월이 가는 동안 여러운 점이 많이 있 었으나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주 님의 은혜라고 하고 지난주에도 변함없이 성도들이 꽉 들어찬 가 운데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 혜에 감사한 것처럼 북미총회도

4일 이진아목사(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와 이태준목사(나성순복음교회)의 거룩하고 은혜스러운 임직식이 있었다

3월4일(화) 조찬기도회에서 순복음세계선회 이사장이며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인 이영훈목사는 이만호목사(뉴 욕순복음안디옥교회, 가운데)에게 북미총회를 대표하는 총회장으로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율법이 아닌 은혜로 회의를 30분 넘기지 말고 서로 사랑하고 축복 하는 총회가 되어 자립하여 선교 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조찬기도회후에는 장소를 옮 겨 준비된 회의장에서 제39차 정 기총회가 개최되어 개회예배를 드리고 순서에 따라 총회장인사 말, 회원점명, 개회선언, 회순통 과, 총회장보고, 부총회장보고, 총무보고, 2013년도 제38차 정기 총회 및 실행위원회 결의사항 보 고 회계보고, 2013년도 결산 및 2014년도 예산 보고, 안건처리, 헌법 개정이 있은 다음 가장 관 심을 가졌던 임원선출에서는 법 에 따라 무기명투표로 진유철목 사(나성순복음교회), 박광수(아틀 란타선교교회), 주권태목사(캐나 다순복음은혜교회), 임명직으로 김용현목사(콜롬비아순복음교 회), 김수익목사(뉴저지영산교회)

회 총회장인 이만호목사(뉴욕순 복음안디옥교회, 전미주총동문 회회장)의 사회로 순복음답게 뜨 겁게 통성기도를 드린 다음 순서 에 따라 김용현목사의 대표기도, 김사무엘목사의 성경봉독이 있 었고, 특별찬양으로는 한국에서 온 북미캐나나선교회의 국악무

정적인‘좋은 아침’ 인 것입니다. ‘빌 4:4-11 주안에서 항상 기 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 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 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

이만호 목사 총회장 임명, 이진아 사모 목사임직 가 임명 되었으며 각 지방회장 인준이 있은 다음 폐회기도로 총 회를 역사적으로 짧게 은혜 가운 데 웃음 속에서 마쳤다. 점심식사 후에 이태근목사(분 당복음교회)와 정재우목사(대조 동순복음교회)의 세미나에 이어 오후4시에는 목사임직식이 있었 다. 이 목사임직식에는 목사 2명 이진아목사(뉴욕순복음안디옥교 회), 이태준목사(나성순복음교회) 의 거룩하고 은혜스러운 임직식 이 있었고 전도사 김주만 김동훈 신정범, 양주열, 엄기돈, 이윤진, 최준, 김종민 전도사의 임명이 있 어 은혜스러운 시간을 가졌다. 임 직식 사회는 박광수목사(부총회 장) 대표기도는 주권태목사, 성경 봉독은 윤호용목사, 설교는 이장 균목사, 임직선서 및 임직자안수

는 강태욱목사, 축사는 권경환목 와 쁄라콰이어의 뜨거운 찬양으 사, 권면은 신임총회장 이만호목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사, 헌금기도는 이제선목사, 김충 이어서 당회장 이영훈목사님 남목사로 진행되었으며 참석하 의 빌 4:4-7의 말씀으로 큰 은혜 신 회원목사들의 축하 속에 임명 의 시간을 가졌다. 장과 임명패, 꽃다발을 받으며 사 이영훈목사님은“모든 것이 명감을 고취시키며 사랑을 나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택하여 세 는 시간을 가졌다. 우신 영적인 하나님의 리더들은 저녁식사를 마친 후 저녁 7시 특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에는 그동안 준비해 왔던 당회장 이스라엘백성들은 1주일이면 갈 이영훈목사의 하와이 저녁성회 길을 40년을 광야에서 지내게 된 가 시작되었다. 것은 원망하는 부정적사고로 가 이승만대통령 기념교회인 한 나안에 못 들어 갔습니다. 하나님 인기도교회에서 개최된 이 날 저 께서는 긍정의 사람을 찾습니다. 녁성회는 북미총회 뿐 아니라 전 주님안에 나의 모든 것이 있습니 하와이 성도들을 위한“하와이 다. 50년간 조용기 원로목사님으 축복성회” 로 큰 은혜를 끼치는 로부터 배운 것은 절대긍정입니 성회가 되었다. 다. 미국은 복받을 수밖에 없습니 여의도순복음교회 북미캐나 다. 태풍이 지나가도, 어려움이 다선교회의 소속찬양팀의 뜨거 닥쳐와도 그 다음날 아침이면 운 준비찬송을 드린 다음 북미총 ‘Good Morning’ 입니다. 항상 긍

어난 하나님이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의 성경말씀으로 1.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현실 적으로는 안 되지만 긍정적으로 안드레의 믿음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으로 나갑 시다. 2. 감옥에 있는 사도바울은 바깥에 있는 성도들에게 항상 기 뻐하라고 하신 것을 기억하여 어 떤 환경에 있더라도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3. 눈물의 기도로 이민교회의 약점을 잘 극복하여 예배 잘 드 리는 성도, 기도하는 성도, 십일 조 성도로 만드는 목회를 하시기 바랍니다. 4. 감사하면서 살아가시기 바 랍니다.” 라고 전했다. 특히 이영훈목사님의 어머니

(김선실목사 : 85세)께서 항상 들 려주시는 말씀‘하나님께 맡겨 라, 왜 네가 걱정하냐? 어려우면 기도해라, 교만하지 말라’ 는말 씀을 기억하며 나간다는 말을 인 용하며‘기도하라’ 는 은혜의 말 씀으로 모든 참석한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었다. 성회후에는 성도들에게 안수 기도를 해 주고 만나는 성도들마 다 일일이 악수해 주고 신유기도 를 해 주고 아쉬운 작별의 인사 를 나누었다. 5일(수요일) 조찬기도회에서 는 유재필목사(노원순복음교회) 의 귀한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 친교의 시간을 나누며 사진촬영 을 하고 임지로 향하는 회원들이 많았다. 한편 이사장이시며 당회장이 신 이영훈 목사는 바쁜 일정관계 로 수요일 12시 비행기로 한국으 로 출발했다. 새로 임명된 상임위원과 한국 에서 오신 안태경선교국장, 이희 주장로, 임익주장로와 만나 건설 적이며 생산적이고 희망적인 북 미총회에 대한 좋은 대화를 나누 었다. 저녁에는 호놀룰루순복음교 회에서 새로운 실행위원회가 있 었다.


경제/내셔널

2014년 3월 10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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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최저임금 인상‘올인’부시 외교사령탑들‘오바마 때리기’ 체니, “군사적 대응방안 고려해야” 오바마 맹비난

현행 7.25달러서 10.10달러 인상… 의회 또 압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 일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 서 최저임금을 현행 시간당 7.25 달러에서 10.10 달러로 인상하자 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월 말 국정연설에서 이 사안을 중간선거가 열리는 올해 최대 역점 사업으로 제시하고 나 서 다른 여러 국내외 이슈를 제 치고 한 달 사이 세 번째 라디오 연설 주제로 삼은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이번 주 만 난 4명의 주지사가 자기 지역의 최저임금을 올리려고 노력한다 고 했다” 며“이렇게 되면 80만명 의 주민 봉급이 올라간다. 미국 내 모든 주의 임금이 인상되면 2 천800만명이 혜택을 본다” 고설 명했다. 이어 코스트코나 갭 등 대기 업은 물론 지방 중소기업들도 고 용을 줄이지 않고 직원들의 시간

당 보수를 높여주고 있다고 소개 그런데도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 했다. 되지 않는 것은 공화당 지도부가 자신도 연방정부 계약 직원의 표결을 원치 않기 때문” 이라며 최저임금을 최저 10.10 달러로 “심지어 일부는 최저임금 자체를 높이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 없애려 한다” 고 지적했다.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워싱턴(정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의 치권)은 변화의 발원지가 아니라 회에 이른바‘텐-텐 법안’ 의 처 종착점이다. 워싱턴 밖에서는 낡 리를 촉구했다. 은 정치적 논쟁을 밀어내고 미국 그는“공화당 의원도 절반 정 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 고 도는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한다. 역설했다.

오바마, 우크라총리와 12일 회동 우크라 중앙정부 ‘정통성’ 인정… “평화적 해결방안 모색”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핵무기 개발을 고집하는 북한이 미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점증하는 위협 요인이라고 미 국방부가 지적했 다. 미 국방부는 5일 공개된 4개 년 국방전략 검토보고서(QDR) 에서‘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 인’북한 정권이“한반도와 동북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 각한 위협” 을 주고 있다며 이같 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군은“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방어하기 위해”한국군과의 긴밀 한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북한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에 대한 조기 경보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미군은 강력한 감시 성 능을 가진 레이더 기지를 일본에 한 곳 더 건설하고 있다. 일본에 건설 중인 미사일 감 시용 레이더에 대해 보고서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 았다. 이와 관련, 프랭크 켄달 미 국방부 조달·기술·군수 담당 차관은 지난 1월 일본에 탄도미 사일 추적용 TPY-2 레이더(일 명 X밴드 레이더)를 추가 도입하 는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 뿐 아니라 이란의 탄도 미사일 전력보다 우위에 서기 위 해 미군은 자국 영토의 지상 미 사일요격 기지를 30개에서 44개 로 늘리고, 감시장비 성능 개량 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의 공화국 러시아 귀속 및 찬반 주민투표 실시 결의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자회

특히 미군은 2020년까지 해 군 전력의 60%를 태평양 지역에 주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아시아 중시 정책에 기여하기 위한 국방 정책의 핵심이 아·태 지역 국가 들과의 안보 동맹을 강화하고 현 대화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더불어 호주, 일본, 필 리핀, 태국이 동맹국으로, 싱가포 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이 주요 협력국으로 각각 지목됐다. 유사시 더 빨리, 더 적은 비용 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 양 지역 같은 중요한 곳에 전진 배치된 해군력을 추가한다는 구 상도 보고서에 담겼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정’ 을 위해 미군은“오세아니 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한편으로 동북아시아에 서는 튼튼한 입지” 를 지속하겠다 는 구상이다.

미국 강경보수세력을 상징하 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외 교안보 사령탑들이 오바마 행정 부의‘외교실패’ 를 맹렬히 비난 하고 나섰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은 9 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크 림반도가 러시아에 합병될 위기 상황에 처했는데도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특히 러시아를 실질적으로 압

훈련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우크 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나 장비지원도 할 수 있다” 고 말했 다. 지상군을 직접 투입하지 않 는 군사적 방안이 얼마든지 있다 는 설명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이 라크 침공 등에 있어 주도적 역 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강경 보수’성향의 체니 전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그동안 주 로 외교안보정책과 관련해 대립 각을 세워왔다.

라이스 전 국무 "적들에게 너무 많이 우정의 손길 내밀어" 박하기 위해‘군사적 대응방안’ 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오바마 대통령 은 대부분의 경우‘군사적 방안 은 없다’ 는 식으로 대응하곤 하 는데 지상군을 크림반도에 투입 하지 않으면서도 구사할 수 있는 군사적 대응방안이 있다” 고지 적했다. 그는 특히 2009년 9월 오바마 대통령이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 일방어(MD) 시스템 배치 계획을 철회하기로 한 것을 문제삼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 계개선을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 지만 결국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단만 스스로 거둬들인 셈이 됐 다는 것이다. 체니 전 부통령은“미국은 이 제 폴란드와 체코에서 MD 시스 템을 다시 배치하겠다는 발표도 할 수 있고 폴란드와 합동 군사

부시 행정부 집권2기 국무장 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는 이 날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무기력 하고 유약한 외교가 국제사회에 서 차지하는 미국의 위상을 실추 시켰다고 비판했다.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오바 마 행정부가 적들에게 너무도 많 이, 때로는 친구들을 희생시키면 서까지 우정의 손길을 내밀었고 이것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무 너뜨렸다” 며“미국은 이 위상을 반드시 회복시키는게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특히 “시리아 사태에 대한 무기력한 대응과 이란과의 핵협상에 매달 리는 태도가 푸틴의 최근 행동들 을 초래했다” 며“여기에 급격히 국방 예산을 삭감하고 안보상황 과 관계없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려는 것도 마찬가지” 라고

“랜드 폴, 공화 차기 대권후보 1위”… CPAC 예비투표

우크라이나 야체뉵 총리가 기자와의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다

러시아 압박 외교 강화… 국제사회와 제재공조 협의 보고서에는 북한과 이란이 미 국의 전세계 동맹 또는 협력국가 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세력으로

지목됐다. 국방예산 감축에도 아 시아를 중시하는 정책은 이 보고 서에서 비중있게 다뤄졌다.

랜드 폴 미국 상원의원이 8 일(현지시간) 끝난 보수세력 결 집체인‘보수주의 정치행동회 의(CPAC)’연차총회 예비투표 (Straw Poll)에서 1위를 차지했 다. 통상 CPAC 예비투표는 다 음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차 기 대권후보 순위를 파악하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대

지적했다. 그는 또 체니 전 부통령의 주 장과 같은 맥락에서 2008년 러 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이후 오바 마 행정부가‘리셋’ (Reset) 외교 에 나선 것을 비판했다. 그는“리 셋 외교는 폴란드와 체코의 미사 일방어시스템 배치 계획을 급작 스럽게 철회했고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중 단시켰다” 며“모스크바는 그때 환영했다” 고 밝혔다. 라이스 전 장관은“미국이 뒤

선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밋 롬 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CPAC에서 3년 연속 지지율 1 위를 기록하며 당내 위상을 확 고히 했다. 캔터키를 지역구로 둔 폴 의 원은 워싱턴DC 인근 내셔널하 버에서 사흘간 진행된 CPAC 연례총회를 마무리하며 실시 된 이번 예비투표에서 31%의 지지율을 기록해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이다. 2위는 11%의 지지율을 얻 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 원이었고, 3위는 9%를 얻은 신 경외과 출신 스타 논객인 벤 카 슨이 차지했다. 지난해말‘브리지게이트’ 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8% 를 얻어 4위로 밀렸다. 공화당 내에서 그의 위상이 점차 밀리 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 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 원의원과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원이 각각 6%와 3%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투표에는 총회에 참석 한 2천459명이 참가했으며 공 화당 차기후보로 거론되는 25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폴 의원은 뚜렷한 보수성향 을 과시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 통령을 공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국가안 보국(NSA)의 불법 도청 행위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을 고소 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의 인준 표결을 막기 위 해 상원 회의에서 필리버스터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 무려 13시간 동안 연설함으로 써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내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의 지 지를 업고 있다. 그의 부친은 이미 세 차례나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던 론 폴 전 하원의원이다. 폴 전 하원의 원도 2010년, 2011년 CPAC 예 비투표 1위를 차지했다. 예비 투표는 밀짚(straw)을 날려 바 람의 방향을 알 수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로 빠지고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 한 목소리를 낮추며 다른 국가들 이 지도하도록 한다는 개념은 미 국이 포기하는 공간을 민주적 동 맹국이나 우방국, 그리고 무형의 ‘국제질서’ 가 채울 것이라는 것 을 전제로 하고 있다” 고 지적했 다. 그는 그러나“지금 우리의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은 이라크와 시 리아에서 다시 살아난 알 카에다 같은 극단주의자들, 자국민을 살 해하는 바샤르 알 아사드와 같은 독재자들, 중국에 의한 민족주의 적 수사와 행동들, 푸틴과 비슷 한 종류의 인물들” 이라고 비난 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이 같은 현 상들은‘근육질’ 의 미국 외교정 책 아래에서는 일어나지 않았 다” 며“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독재자들과 극단주의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대담해질 것”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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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MONDAY, MARCH 10, 2014

[시단(詩壇)]

만남은 시절 인연이 와야 이루어진다고… 발

문영희 <뉴저지 포트리 거주, 붉작 문학교실 회원>

캘린더 숫자가 1. 2. 3. 차례대로 일어나고 있다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할 날 발자국은 버려진 것이 아니다 타다가 남은 불티가 모래사장으로 옮겨가고 있을 때 그들의 언어를 구슬처럼 꿰고 있는데 파도가 밀려오는 것은 바다 속의 섬을 만들어가는 발 때문이다 미역 줄기들이 거북이 등에 엎혀 뭍으로 가고 있다

“만남은 시절 인연이 와야 이 루어진다고 선가에서는 말한다. 그 이전에 만날 수 있는 씨앗이 나 요인은 다 갖추어져 있었지만 시절이 맞지 않으면 만나지 못한 다. 만날 수 있는 잠재력이나 가 능성을 지니고 있다가 시절 인연 이 와서 비로소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만남이란 일종의 자기 분 신을 만나는 것이다. 종교적인 생 각이나 빛깔을 넘어서 마음과 마 음이 접촉될 때 하나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우주 자체가 하나의 마음이다. 마음이 열리면 사람과 세상과의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 진다.”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중 에서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살아오는 인생 여정 중 우리는 얼마나 많 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살고 있으며, 또한 얼마나 많은 일들과 인연을 맺고 살아왔는지 잠시 생 각에 머문다. 때로는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소홀히 대하며 지냈던 인연들은 또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제대 로 챙겨줄 사이 없이 오갔던 인 연 속에 서로 사랑을 채 나누기 도 전에 상처를 주고받으며 떠났 던 인연들 말이다. 세상을 살면 살수록‘인연’ 에 대해 조심스러워지고 더욱 두려 움이 생기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모를 일이다. 그만큼 인연을 소중 히 여기고 싶은 마음에서 일게다.

연합시론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동해병 기’법안이 상하원의 모든 관문 을 통과한 것은 미주 한인 110년 역사의 자랑스러운 쾌거라 아니 할 수 없다. 아직 주지사의 서명절차가 남 아있긴 하지만 테리 매콜리프 주 지사가 법안에 서명할 것임을 분 명히 밝혔다고 하니 통과의례만 남겨놓은 셈이다. 이제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만남이란 자기 분신을 만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일이 있다. 한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영혼 깊은 곳에서 느껴 지는 그 무엇이 울림이 되어 아주 오래도록 공명으로 남아 내 삶 속에 흐르는 일 말이다.…”

살면서 느끼는 것은 이제는 쉬이 인연을 만들지 말아야겠다 는 것이다. 하지만 어찌 그 일이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일까. 때로는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아주 특별 한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이처럼 원하지 않더라도 찾아오는 인연 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가까운 곳에서 자주 만나더라도 인연이 아니면 마음이 동(動)하지 않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무엇인가 답답해져 오는 만남도 있는 것이 다. 삶이라는 것이 어찌 내 마음 대로 될까. 요즘은 인연마저도 흐 르는 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도록 놔두고 싶어졌다. 설

령 내 곁을 떠난다더라도 그만 큼까지가 나와의 인연이었다고 생각하며. 만남은 시절 인연이 와야 이 루어진다고 한다. 그것은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서 로의 마음이 통할 수 있어야 그 관계가 오래갈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성향이나 삶의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의식이든 무의식 이든 간에 찾다가 만나게 되는 것이 진정한 인연은 아닐까. 어떤 일에서도 자신이 바라는 목표가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 지 않던가. 그런 것처럼 미리 준비를 한

사람만이 기회가 왔을 때 그 일 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 럼 만남은 서로 추구하는 이상이 나 바라는 그 무엇이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는 것이 시절 인연이 아닐까 싶다. 엊그제는 가까운 친구와 얘기 를 나누다가‘부부 인연’ 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전생이 있다면 부부의 인연은 아마도 빚을 갚을 사람과 빚을 받을 사람의 관계인 가 보다고 말이다. 부부라는 인연 은 아주 가까우면서도 때로는 너 무도 먼 느낌일 때가 있다. 그 누 구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다가 어찌 그리도 미운지 모를 그런 사람이기도 하다.

우스운 얘기 같지만 부부 중 어느 한 사람은 늘 대접을 받고 또 어느 한 사람은 대접을 하는 경우를 종종 만나기도 한다. 그렇 게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그럼 나는 빚을 받으러 왔을까? 아니면 빚을 갚으러 왔을까? 하 고 웃음을 터뜨린 일이 있었다. 만남이란 일종의 자기 분신을 만나는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 자 주 오지 않는 인연이지만 내게도 그런 인연이 한두 번 정도 지났 었다. 눈앞에 놓인 거울을 보는 것처럼 처음 만난 그 사람에게서 나와 너무도 닮은 나를 만나며 섬 짓 놀란 경험이 있었다. 아주 오래전 만났던 사람처럼 느껴지 던 그 순간을 나는 아직 잊을 수 가 없다. 이처럼 만남이란 자기 분신을 만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일 이 있다. 한 사람의 겉모습이 아 닌 영혼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그 무엇이 울림이 되어 아주 오 래도록 공명으로 남아 내 삶 속 에 흐르는 일 말이다. 그것이 바 로 자신의 분신을 만난 만남이 아닐까. 시절 인연이란 우리네 인생 가운데서 그 무엇이든 안달하지 말고 보채지 말고 가만히 때를 기다리라는 얘기일 것이다. 그것 은 내 것과 남의 것의 구분이 분 명 있으며 그 구분을 알고 지키 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일 게다. 남의 것에 섣불리 욕심내지 말고 내 것에 만족할 줄 알라는 가르 침일 것이다. 내 욕심으로 인해 다른 사람 에게 상처와 아픔과 고통을 줄 때가 얼마나 많던가. 그것이 가족 이 되었든 친구가 되었든 그 어 떤 관계가 되었든 간에 시작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연도 마찬가지로 때를 따라 찾아오기 에 그때를 알고 기다리는 지혜와 찾아온 인연을 귀히 맞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버지니아주 동해병기’쾌거 확산되려면 와 인접해 있는 버지니아주의 모 주 의회의 고유한 절차인 상하원 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교차표결 전통을 악용해 하원에 Sea)와 일본해(Sea of Japan)가 서 통과된 법안을 상원에서 교육 함께 쓰이게 된 것이다. 특히 이 위원장의 상정 거부로 폐기시켜 번 동해 병기 법안의 통과는 일 버렸고,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본의 집요한 방해 공작에도 불구 수정안을 통해 사실상 무력화 시 하고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다는 키려했다. 대형 로비업체인 맥과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어우즈 컨설팅이 교육위원들 사실 지난 1월24일 상원 전체 에게 온갖 로비를 했다고 한다. 회의를 거쳐 지난달 7일 하원 전 한인들 앞에서는 법안을 지지 체회의에서 동해병기 법안이 통 하겠다고 했던 매콜리프 주지사 과 됐 을 도“경제관계에 손상을 입을 것” 때만 해 이라는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대 도 법안 사의 협박에 겁을 먹고 막판 입 통 과 는 법단계에서 법안 폐기를 배후조 기 정 사 종했다고 하니 일본의 로비가 얼 실인 것 마나 끈질겼는지를 짐작케 한다. 처럼 받 뿐만 아니라 일본 외무성은 아 들 여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졌다. 그 합리적인 명칭을 한국에서만 쓰 러나 일 는 이름으로 근거없이 변경하는 본은 버 것은 양식있는 국제사회가 받아 지 니 아 들여서는 안 된다” 는 내용의 5분

27초 짜리 동영상을 외무성 홈페 이지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에 자국어는 물론, 영어와 한국어 로 올리면서 국제적인 선전전을 펴기도 했다. 버지니아에 이어 뉴욕주와 뉴 저지주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 되자 어떻게든 첫 관문인 버지니 아주의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 는 속셈에서 온갖 방법을 총동원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난관을 뚫고 버지니아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었던 것은 주미 한인단체와 우리 정부의 적 극적인 노력 덕분이었다.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우리 미주 한인들은 그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의 힘으로 위안부 문제나 동해병기 등 각종 한인 이슈들을 공론화시키고 이 를 실적으로 연결시켜 왔다. 뉴저 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고, 캘리포 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위안부 소 녀상을 세웠는가 하면, 지난 1월 에는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정식법안이 채 택되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은 한인 밀집 지 역의 의원들에게 우리 동포들이 ` 투표로 보여주겠다’ 고 설득해 이 뤄낸 성과들이다. 미국에서 유권 자의 힘은 어떤 로비보다도 무섭 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 우리 한인들인 셈이다. 이번 버지니아주의 동해병기 쾌거가 뉴욕과 뉴저지는 물론, 미 연방의회로까지 확산되기 위해 서는 이런 한인들의 결집력이 배 가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 이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 차원은 물론이고 국내 의 기업과 개인들이 음으로 양으 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다각적 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한국Ⅰ

2014년 3월 10일(월요일)

민주-안철수, 통합협상 박차… 이르면 23일 창당대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방선거서 영호남 지역구도 깨기 힘들듯 여야, 불모지는 사실상 포기… 수도권 공략 집중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르 면 23일께‘제3지대 신당’창당 대 회를 열어 통합 작업을 조기 마무 리할 계획인 것으로 9일 알려졌 다. 이를 위해 16일께 중앙당 창당 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열어 중앙당 창준위를 결성한 뒤 신당 창당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 요건 인 5개 시·도당의 창당 절차를 23일 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로 실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6·4 지방선거에 전력 투구하 기 위해서는 3월 말까지 통합을 끝내야만 다음 달부터 후보 경선 등의‘흥행몰이’ 에 나설 수 있다 는 것이 민주당의 계산이다. 다만 새정치연합은‘새정치’ 가치를 담아낼 정강·정책 등의 마련 작업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 유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력 문 제 탓에 조기 창당에 난색을 보이 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민 주당은 조직을 빨리 정비할 수 있 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좀 힘들어 서 내일 다시 논의를 해야 할 것” 이라면서“민주당 쪽에서 생각하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휴진ㆍ국정원증거조작 등 정국현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 다.

는 날짜가 있을지는 몰라도 서로 합의되지는 않았다” 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우리는 기본적으 로 그렇게 빨리빨리 진행하자는 것인데 새정치연합에서 아직 확 정해주지는 않은 상태” 라고 전했

다. 아울러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 할 신당추진단은 양측 참여인사 들의 인선을 마치는 대로 확대개 편 후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민주당이 먼저 내부적으로 인적 구성을 확정한 만큼, 새정치연합

안철수(오른쪽)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윤여준 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열린 공동위원장단 회 의에서‘비판 발언’에 대한 농담을 나누고 있다. 윤 의장은 지난 6일 몇몇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위원장을 비판한 발언이 8일 언 론에 알려졌으나“농담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여준‘일관성 부족 발언’논란… 안철수 수습 부심 민주당과의 통합이라는 정치 적 승부수를 던진 새정치연합 안 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리더십이 계속되는 안팎의 도전에 직면했 다. 안 위원장은 정치적 명운을 걸 고 나름 결단을 내렸지만 그에게 ‘새정치’를 기대해온 국민의 시 선은 따뜻하지만은 않고, 안 위원 장의 독단적인 결정에 대한 내부 불만도 엄존한다. 이런 가운데 안 위원장과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새정치연합 윤여 준 의장이 안 위원장을 비판한 발 언이 언론을 통해 8일 알려져 논 란을 가중하고 있다. 윤 의장은 지난 6일 몇몇 기자 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위원장에 대해“이 자(안 의원)가 얼마나 거 짓말을 했는지 알아야겠다. 연기 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상을 줘야 한다” 고 비난했던 것. 보도가 나간 뒤 윤 의장은“농

담이었다” 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 만 정치권에선 공동위원장단과 상의없이 합당을 결정한 안 위원 장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여과없 이 쏟아낸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 석에 무게가 실렸다. 윤 의장은 민주당과의 통합 발 표 이후 예상을 깨고 신당합류 의 사를 밝히는 등 긍정적 자세를 보 이는 듯했으나,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안 위원장과 신당문제에 비

만 10일 오전까지 인선을 끝내면 같은 날 오후에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 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직접 공동신당추진단장으로 나서 앞으로의 창당 작업에서 각자 어 떤 역할을 맡을지 등을 조율한다. 신당추진단 산하에 설치되는 각 분과 중 7∼10명으로 구성될 새정치비전위원회의 경우에는 양 측 내부 인사 한 명씩을 빼고 위원 장을 포함해 전원이 교수 등 외부 인사로 꾸릴 계획이어서 인선이 늦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연합 뉴스와의 통화에서“조직이 확대 개편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서로 각오를 다지고, 양측 대 표자들을 중심으로 창당의 대원 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실 것 같 다” 고 말했다. 양측은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 기 위해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함 께 하는 전국 순회‘토크콘서트’ , 민생현장 탐방을 진행하고 지도 부 연석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논란을 키 웠다. 안 위원장은 파장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부심했다. 안 위원장 은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가 취 재진들로부터 윤 의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조금 과장된 것 같다” 라며 즉답을 피했다. 9일 에도“함께하는 분들이 새 정치를 이루겠다고 모인 만큼 과연 실행 으로 옮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이제 관건은 신당에서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어떻게 하면 보일 수 있을 까 하는 것”이라는 말로 기자들 질문의 예봉을 피해갔다. 안 위원장측은 통합 결정에서 소외됐던 공동위원장단을 달래기 위해 통합선언 이후에는 공동위 원장단과 협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윤 의장의 이런 발언이 나 온 데 대해 무척 곤혹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창당 방식을 둘러 싼 민주당과의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6일 밤에는 긴급 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협상 진행 과정을 설 명하며 의견을 수렴했고, 7일에도 통합방식에 대해 최종 합의하기 전에 위원장들의 의견을 일일이 물었다. 또 그날 밤에는 공동위원 장단 및 팀장급과 회식을 갖고 결 속을 다지기도 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 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을 선언 해 선거판이 3자 구도에서 양자구 도로 재구성되면서 영호남 지역 구도를 이번에도 깨기 힘들 것이 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방선거의 성격상 새누리당 과 민주당이 동서를 양분해서 강 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다,‘안철수신당’ 이 갑자기 소멸 하는 바람에 영호남 지역구도를 비집고 들어갈 제3의 세력 자체가 없어진 탓이다. 여야는 좋게 말해서‘선택과 집중’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 다. 상대진영이 강한 지역은 사실 상‘출전’ 에 만족하고, 주요 승부 처에 가용 자원과 인력을 쏟아부 을 태세다. 서울 경기 인천 3곳은 여야의 화력이 집중될 최대의 승 부처로 꼽힌다. ‘민컨설팅’윤희웅 여론분석 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가 뚜렷이 각을 세워 치르는 선거에서는 유권자도 자기 지역

의 정서와는 다른 정당 후보를 선 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고설 명, 지역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 망했다. 이런 흐름은 새누리당과 민주 당 각각의 취약지역인 호남과 영 남에서의 지방선거 준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충청· 강원 등 중원 싸움의 전략 수립에 몰두해 있는 터라 호남 지역 선거 전략은 기본적인 논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호남에서는 지역구 단위로 치 러지는 총선에서조차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탓에 ‘선전’조차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호남에서 인지도도 있고 출마할 뜻이 있는 후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며“상 향식 공천을 도입하기로 했으나 불모지인 호남에서는 우선 공천 자체가 쉽지 않다” 고 밝혔다. 민주당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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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재선도전 에 나서는 최문순 강원지사를 시 작으로‘동부권 벨트’ 를 강화해 야 차기 대선에서 정권탈환이 가 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지만 영남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맞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새정치연합과의 통합 으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 하고 있지만 대구시장 출마가 유 력한 김부겸 전 의원의 선전에 기 대를 걸고 있는 정도로 제한적이 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설 명절 기간 세배 투어 차 전국을 돌 때 최문순 지사와 홍의락 대구시당 위원장으로부터‘동부벨트’지원 강화를 요청받고 취약 지역 지원 상설위 구성 등을 약속했지만‘묘 안’을 짜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광온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의 통화에서“강원·영남 지역에 서 일당 지배가 장기화하며 지역 발전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내 부에서의 설명이 먹혀들고 있다” 고 말했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 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야 한다” 면서“당이 알아서 일정을 늦추는 것은 새누리당이 공당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경선 규칙에 대한 논란에 대해 서도“아무리 당직자라고 해도 경선 규칙을 언론에 툭툭 던지듯이 하는 건 좋은 일이 아 니다” 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BBS라디오에서“재벌 이미지 라는 약점을 어떻게 대응하겠느냐” 는 질문 에“정치인이 공사현장에서 삽 파는 일은 안 하지 않느냐” 면서“선거 때마다 편가르기 해 서 정치적 이익을 취하겠다는 게 서민을 이 용하는 정치인” 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9일 서울 도봉산을 등반하며 등산로에서 캠페인을 벌이던 시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정몽준“서울시 후보등록 연장, 누가 내통하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원래 10일까지였던 6·4 지 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마감일을 15일로 연장한 데 대해“형평성을 잃은 것인 지, 누가 누구와 내통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 다. 정 의원은 이날 평화방 송 라디오‘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이런 것은 공개적으로 의사소통 을 해야지 그렇게 내통한다

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당 공천관리 위원회가 공천 신청 마감일 을 닷새 연장키로 한 게 미 국에 체류 중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편의를 봐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정 의원은“김 전 총리는 새누리당 당원이 아니기 때 문에 입당을 하겠다고 하면 최소한의 심사절차는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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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MONDAY, MARCH 10, 2014

검찰,‘위조문서 개입’국정원 직원 줄소환 출입경기록 입수 또다른 협력자 확인… 국정원 압수수색 검토 중국공조, 조만간 검찰직원 파견… 협력자 김씨 제자 자술서 조작 의혹도 제기 서울시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 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진 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9일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에 게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 사무소)의 답변서 입수를 요구한 국정원 직원 A씨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포함한 국정원 대공수사팀 관계자들의 줄소환 조사 등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김씨를 만나 간첩 혐의를 받는 피고인 유우성(34)씨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중국 싼 허변방검사참의 정황설명서를 반 박하는 내용의 문서 입수를 요구 한 인물이다. 중국으로 들어간 김씨는 싼허 변방검사참의 관인을 구해 정황

설명에 대한 답변서를 만들어 A 씨를 통해 이를 국정원에 전달했 고, 국정원은 다시 이를 검찰에 제 출했다. 검찰은 A씨가 이 문서의 위조 의혹 규명에 열쇠를 진 인물 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A씨가 김씨 에게 문서 위조를 요구했는지, 요 구하지는 않았더라도 김씨가 입 수한 문서가 위조된 사실을 나중 에 인지했는지 등을 검증하는데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진상조사 단계에 서 일부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조 사를 진행했다. 지난 7일 수사체 제로 전환하면서 주말에 체제를 정비한 검찰은 이들 국정원 직원 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작업과 함 께 필요할 경우 국정원에 대한 압 수수색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

다.

이 과정에서 증거조작에 관여 한 혐의가 드러나면 이들 국정원 직원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 분이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중국 측이 위조라고 밝 힌 3건의 문서 중 싼허변방검사참 의 정황설명에 대한 답변서가 위 조됐다는 김씨의 진술을 확보하 면서 중국 허룽(和龍)시 공안국에 서 발급했다는 유씨의 출입경기 록, 이 기록이‘허룽시에서 발급 된 것이 맞다’는 내용의 허룽시 공안국의 사실조회서 등 나머지 문서 2건의 진위를 밝히는데도 주 력하고 있다. 이중 유씨의 출입경기록은 간 첩 혐의 유무를 가리는 핵심 증거 이다. 국정원은 이 출입경기록을 또다른 국정원 협력자를 통해 입

수했다. 검찰은 이 협력자를 통해 출입 경기록의 진위를 확인한다는 계 획이지만 현재 소재 파악에 어려 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협력자의 소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여된 다른 인 물들이나 객관적 자료를 통해 출 입경기록이 위조됐는지를 계속 확인해나가고 있다. 검찰은 대검에 요청해 선양(瀋 陽)영사관을 통해 확보한 사실조 회서도 중국대사관이 위조됐다고 밝힌 만큼 해당 문서 입수에 국정 원 직원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를 살펴보고 있다. 사실조회서의 경우 최초 선양 영사관에서 이 문서를 팩스로 받 을 때 허룽시 공안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전화번호가 찍혀있어 위

“국민께 송구… 위법 확인시 관련자 엄벌” 위조여부 명시하지 않아… “거듭나는 국정원 되겠다” ‘증거조작 의혹’ 파문 커지자 비난여론 수습 나선듯 국가정보원은 9일‘서울시 공 무원 간첩 사건’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수사결과 위법한 일이 있 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 는 반드시 엄벌에 처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거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 은 채“검찰에 모든 자료를 제출 하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한 협조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이날 밤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한‘국정원 발표문’ 이라는 자료를 통해“최근 간첩사

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세간 의 물의를 야기하고 국민께 심려 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사과한다” 면서 이같 이 밝혔다. 국정원은 간첩사건 피고인인 유우성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인 것을 언 급하며“증거를 보강하기 위해 3 건의 문서를 중국 내 협조자로부 터 입수하여 검찰에 제출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하지만 이 문서들의 위

국가정보원

조 여부가 문제가 되고 있어 매우 당혹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

다”면서“조속히 검찰에서 진실 여부가 밝혀지도록 검찰 수사에

여야, 간첩사건 증거조작·선거개입 공방 격화 새누리 “특검은 정치공세… 사건의 본질은 간첩사건” 민주 “특검이 해법… 박 대통령, 남재준 해임해야” 여야는 10일‘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증거조작 의혹과 청와 대 비서관의 지방선거 개입의혹 을 놓고 공방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증거조작 의혹사건 을 국가정보원이 사법체계의 근 간을 흔든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특별검사 도입과 남재준 국정원 장 해임을 비롯한 박근혜 대통령 의 책임 있는 조치를 거듭 촉구하 며 총공세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증거조작 의혹은 검찰

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겠지만 이 번 사건의 본질은 간첩사건이라 며‘증거조작’ 과‘간첩사건’ 의분 리 접근을 시도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 원회에서“대선 당시 불법 대선개 입 사건의 주역인 국정원이 증거 조작 사건으로 사법체계의 근간 을 흔들고 있다” 면서“이쯤 되면 박 대통령이 자초지종을 설명하 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개혁방안을 내놔야 한다” 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김진태 검찰총장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 지만 국정원에 동조한 의혹이 있 는 검찰 수사는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면서“특검만이 해법”이 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남재준 원 장의 국정원은 비정상 투성이” 라 면서“검찰 수사결과에 관계없이 남 원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 다. 국정원 개혁은 남 원장 사퇴와 특검에서 출발한다” 고 말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정우택 최

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국 정원 협조자 김모씨가) 유서에서 당부한 것처럼 이번 사건은 본질 적으로 간첩사건” 이라면서“김한 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특검을 주장하는데 이는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정치공세 로 간첩사건의 본질이 호도돼서 는 안 된다” 면서“검찰의 공식수 사를 통해 간첩혐의는 간첩혐의 대로, 증거조작은 증거조작대로 구분해 진실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민주당의 특검 주장은 사건의 본질을 흐려 수사 를 방해하려는 불순한 정치공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면서

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검찰은 3개 문서의 진위를 최 종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국측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조만간 사 법공조를 위해 중국에 직원을 파 견할 방침이다. 한편 당초 유씨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신청된 중국 전산 관 련 전직 공무원의 자술서도 조작 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검 찰이 확인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조선족 출신으로 중국 내 지역 검사참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진 임모씨는“출입경기록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나 없던 기록이 생 성될 수는 없다”는 등의 내용을 담아 법원에 제출된 자신의 자술 서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해당 자 술서는 국정원 협력자 김씨가 작 성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 려졌다. 김씨는 임씨의 중국 소학교 스 승이고, 임씨는 지난해 12월 김씨 와 만나 이같은 자술서에 지장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적극 협조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 생하지 않도록 이번 계기를 통해 거듭나는 국정원이 되겠다” 고덧 붙였다. 국정원이 증거조작 여부에 대 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대국 민 사과와 함께 위법시 책임자 엄 벌, 거듭나는 국정원을 언급했다 는 점에서 국정원 수뇌부가 증거 조작에 대한 실체를 우회적으로 나마 확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증거조작 파문과 관련 해 이른바‘협조자’의 자살기도 사건을 계기로 일파만파로 커지 는 증거조작 의혹에 대한 비난여 론과 야권의 국정원 개혁 요구 등 을 감안해 국정원이 적극적인 사 과의 뜻을 선제적으로 밝힌 게 아 니냐는 분석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간첩혐의와 증거조작 두 사안을 명확히 밝혀 잘잘못을 엄중히 따 지면 될 일” 이라고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검찰은 국 민적 의혹이 단 한점도 남지 않도 록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검찰 의 신뢰는 물론 대한민국 정부의 신뢰도 산산조각 날 수밖에 없다 는‘사즉생’각오로 임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임종훈 민원비서관이 지방선거 출마 신청자 면접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표를 제출한 것에 대해“청와대가 꼬리 자르기에 나 섰다” 고 비판했다. 양승조 최고위 원은“사표수리로 선거개입 논란 을 무마하려는 청와대의 행태가 국민의 실망을 부추긴다” 면서“대 통령은 사표를 수리할 게 아니라 파면해야 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고 주장

“한국 탄소세 도입시 미국차 대당 504만원 부담금” 암참“한국차 108만원, 일본차 146만원… 한·미 FTA 위반”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예정대 로 저탄소 자동차 협력금(탄소 세) 제도를 도입하면 미국산 자동 차는 대당 평균 500만원 이상의 부담금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미국 측에서 나왔다. 한국산의 5 배에 가까운 액수다. 미국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이 제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에 어긋나는 만큼 시행해 서는 안 된다고 우리 정부를 압박 하고 있다. 8일 워싱턴 경제 소식 통과 미국 통상 전문 매체인‘인 사이드 US 트레이드’ 에 따르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최 근 한국 정부와 미국무역대표부 (USTR)에 보낸 보고서에서 한 국이 이른바‘보너스-맬러스’ (Bonus/Malus) 제도를 시행하면 미국산 자동차 구매자는 대당 평 균 504만1천원의 부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산은 대당 평균 108 만5천원, 일본산은 146만6천원, 유럽연합(EU)산은 176만4천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점쳐졌다. 정부가 2015년 시행을 검토 중 인 이 제도는 저탄소 차량을 보급 하기 위해 탄소 배출이 많은 차를 구입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탄 소 배출이 적은 소형차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구매자에게는 보 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대체로 중대형이 많고 배기량 이 큰 미국산이 한국산의 4.6배, 일본산의 3.4배, 유럽산의 2.9배에 달하는 부담금을 내야 해 한국 시 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더 떨어 지는 셈이다. 암참은 보고서에서 한국이 이 제도를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권 고했으며 USTR도 이런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 졌다. 암참은 이 조치가 차별적일 뿐

아니라 한·미 FTA의 관세 인하 혜택을 무력화하고 엔진 배기량 에 따른 차등 과세를 금지한 규정 에 사실상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 장했다. 이 단체는“이 새로운 규제로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미 국산 자동차에 수백만원의 부담 금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한국이 이미 이산화탄소 배출 수준을 통제할 장치가 있고 소비 자들의 구매 수요를 약화시키는 등의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당성이 없는 제도” 라 고 밝혔다. 암참은 보고서에서 이 제도를 포함해 모두 16개의 환경 및 소비 자 보호 정책을 나열하면서 FTA 이행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더 라도 불필요하게 부담스럽거나 불균형적이어서 한국 자동차 시 장 진입에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 적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업계가 FTA 체결 직후부터 불만을 토로 해온 사안들이다. 한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내년 도입 예정인 탄소세 제도가 수입차에 유리하 고 국산차에는 불리한 형평성 문 제가 있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도가 최근 늘어나는 고연 비의 수입차만 혜택을 보고 국산 차는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이 유에서다.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미국자동차정 책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한국으 로의 미국산 승용차 및 경트럭 수 출은 FTA 발효(2012년 3월) 전후 를 비교해 2011년 1만4천819대에 서 2013년 2만7천553대로 85.9% 늘었다고 보도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황우 여 대표는“최근 청와대 비서관이 부적절한 행동을 해 사표를 제출 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지자체 일 부 공무원이 본연의 임무를 도외

시하고 줄 서기를 한다는 지적이 여러 곳에서 나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흔들림없는 공직기강 확 립이 어느 때보다 강조돼야 한다” 면서 원론적 차원의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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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2014년 3월 10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의사협회 집단휴진… 진료 차질 불가피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10일 오전부터 하루 동안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이번 집단휴진은 응급실, 중환 자실 등 필수 진료인력을 제외하 고 주로 동네 개원의들이 운영하 는 동네 의원과 대학병원 등 수련 병원에 근무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다. 의사들의 대규모 집단휴진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사태이후 14 년만의 일이다. 의협은“정부가 강행하려는 원 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 대하고 더이상 잘못된 건강보험 제도와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 기 때문” 이라고 휴진 배경을 밝혔 다. 의협은 지난해 12월23일 정부 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총파업을 결의했고, 지난 1일 끝난 회원들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 집단휴진을 강행 키로 한 가운데 9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의 한 병원 출입문에 휴진을 알리는 안 내문이 붙여져있다.

의 집단휴진 찬반투표에서 찬성 안이 가결됨에 따라 이날 집단휴 진을 실행하는 것이다. 휴진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이 미 병원 입구에“사정상 오늘 휴 진한다” 는 공고를 붙이고 병원문 을 열지 않았고, 일부 의원들은 오

전부터 진료를 중단했다. 휴진에 참가한 전공의들도 오전8시부터 진료를 하지 않고, 세미나를 갖는 방식으로 의협의 투쟁에 동참한 다. 전국의 동네 의원들이 얼마나 이번 휴진에 참여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공의들이 휴진에 동참 키로 결의한 병원은 50-60여개 병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송명제 전공의 비대위원장은 전했다. 의협은 이날 집단휴진 후 11~23일에는‘주 5일 주 40시간 근 무’ 의 준법진료와 준법근무를 실 시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가 다 24~29일 6일간 전면 집단휴진 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10일 의사들의 집단휴 진 참여율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향후 의협의 투쟁에 변수가 될 전 망이며, 준법진료 기간에 정부와 의협간 물밑대화를 통한 협상 가 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집단휴진이 이뤄지는 10일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월요 일이어서 전국 곳곳에서 진료 차 질로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또, 전공의들까지 휴진에 동 참함에 따라 이들이 수련중인 대 학병원 등의 진료업무도 일부 파

전국 병의원 휴진 참가율‘저조’ … 의료공백 미미 원격진료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에 들어간 10일 전국 각 지역 에선 실제 휴진에 참여한 병의원 이 많지 않아 우려됐던 의료대란 은 일어나지 않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병의원 휴 진 현황을 파악하고 보건소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대응에 나섰 다. ◆집단휴진 예상 참가율‘저 조’ 오전 10시 현재 경기, 충북, 광 주, 전남, 경남, 부산, 강원, 울산 등 8개 시도가 휴진 참가율을 잠 정 집계한 결과 문을 닫은 병의원 은 전체의 17.4%로 추정됐다. 각 지자체는 의협의 집단휴진 예고 이후 병의원에 미리 진료명 령서를 보냈으며, 수령을 거부하 거나 휴진을 예고한 병원을 휴진 참가 예상 병의원으로 집계했다. 휴진 참가율은 울산이 33.7% 로 가장 높았고, 충북 23.3%, 경남 22.9% 순이었다. 울산은 병의원 576곳 가운데 98 곳이 문을 닫고, 96곳이 진료명령 서 수령을 거부했다. 충북은 의원 783곳 가운데 183곳이 휴진을 예 고했고 경남은 의원 1천469곳 가 운데 337곳이 휴진하는 것으로 파 악됐다. 반면 광주는 100병상 이상 종 합병원 22곳과 30병상 이상 병원 65곳, 의원 854곳 중 의원 12곳만 휴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1.3%로 가장 낮았다. 대형 병원은 거의 정상 진료하 고 있고, 소규모 의원 위주로 10곳 중 2곳만 휴진한 상황이어서 전국 적으로 우려된 의료대란은 찾아 보기 어려웠다.

전공의 파업 일부 병원 대체 의료인력 투입

원격진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대한의사협회가 10일 하루동안 집단휴진에 들 어간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로 의협 건물 외벽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다만 충북 제천의 경우 병의원 80곳 중 76곳이 휴진하기로 해 이 날 하루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 다. ◆대형병원 일부 전공의 휴진 동참…‘진료차질은 없어’ 수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 병원은 전공의 145명 중 내과 20 명, 정신건강의학과 8명 등 모두 28명이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 명지병원도 전체

전공의 114명 중 20~30명의 전공 의만 휴진에 참여, 큰 차질은 빚지 않을 전망이다. 세브란스병원 소속 전공의 170 여명이 근무하는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아예 휴진에 동참하 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병원에선 전공의 상당수 가 휴진에 참가했지만 실질적인 진료는 대부분 교수들이 맡는데 다 일부 병원은 대체 의료진을 투

입해 대비, 의료공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인하대병원에선 전공의 240명 중 절반인 120명이, 길병원 에선 268명 중 188명이 휴진에 참 가하고 있다. 또 경남에서는 경상대병원 전 공의 132명 중 100명, 양산부산대 병원 전공의 122명 모두, 부산에서 는 4개 대학병원과 17개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913명 중 절반가 량이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 됐다. 하지만 병원 관계 자는“전공의 업무가 직접적인 진료보단 교 수의 진료를 보조하는 역할이어서 큰 문제는 없다” 고 입을 모았다. 강원대병원은 전공 의 78명이 진료 휴진에 동참함에 따라 70여 명 의 전문의를 투입해 의 료 공백을 메우고 있 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을 담당하는 전공의를 포함 190여명이 파업 에 동참한 원주 세브란 스 기독병원도 200여 명의 전문의를 응급실 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현장에 배치해 별다 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 고 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 는“다른 병원에서 응 급환자들이 올 경우에 대비, 응급수술을 제외 하고 오늘 하루 예정된 일반 수술 일정을 하루 정도씩 연기했다”고

“한국남성 집안일 분담 세계 최하위”

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집단휴진에 따른 피해 를 최소화하고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이날 새벽부터 보건소를 비 롯한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의료체 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다니던 의료기관이 문을 닫은 환자들에게는 유관기관 홈페이지 와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 급상황관리센터(☎119), 국민건강 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등 을 통해 진료가 가능한 인근 의료 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로 의료기관의 휴진 여부를 파악한 후 의료법에 의거해 신속하게 업무개시 명령 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대한약사회도 의료계의 집단 휴진이 강행됨에 따라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약국들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운영시간을 연장 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 주요국 남성의 집안일 시간 을 비교한 결과 한국 남성이 조사대상 29개국 가운데 꼴찌 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공개한 국가별 시간활용 조사집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 이 하루 중 육아와 집안일 등 무급노동에 들이는 시간은 45 분으로 인도와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최하위로 밀리는 불명예 를 기록했다. 한국 남성이 하루 중 아이 등 가족을 돌보는 시간은 10분 으로 포르투갈(6분)과 일본(7 분) 다음으로 적었으며, 청소 와 빨래 등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도 21분으로 최하위 인도 (19분) 덕분에 꼴찌를 겨우 면 했다. 이와 달리 덴마크는 남 성의 무급노동 시간이 186분으 로 이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노 르웨이와 호주가 각각 184분과 172분으로 뒤를 이었다. 덴마크 남성은 하루에 가족 을 돌보는 데 20분, 가사노동에 107분, 쇼핑에 22분 등을 쓰는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측은“모든 교 수들이 오늘 진료에 참여하고 행 정직원이나 의료기사 등이 근무 시간을 연장하는 등 지원한다” 며 “전공의들이 주로 입원병동에 많 기에 입원 환자들의 검사 시간이 지연된다거나 하는 정도의 불편 은 있을 수 있다” 고 전했다. ◆각 지자체 휴진 현황파악 분 주… 대응 나서 전국 각 지자체는 휴진 동참 병 의원과 전공의 현황을 명확히 파 악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경기 수원 영통보건소 관계자 는“관내 208곳의 의원이 있지만 휴진에 참여하는 곳은 아직 파악

되지 않아 일일이 전화를 해 확인 하고 있다”며“내원하는 환자도 아직 많지 않다” 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휴진 참가 병의원 은 정오가 넘어서야 집계될 것으 로 예상된다. 일선 지자체는 진료공백을 최 소화하기 위해 보건소와 지방의 료원, 응급의료기관 등을 중심으 로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 진료체제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 시까지인 도립의료원 산하 6개 병 원의 진료시간을 오후 7시 30분으 로 1시간 30분 연장하고 45개 보건 소와 121개 보건지소 진료시간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동네 개원의와 전공의 중심 진행… 정부 비상진료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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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등 동북아 국가와 터키, 멕시코, 인도 등은 남성 의 집안일 기여가 현저히 부족 했다. 하위권 국가 남성의 무급노 동 시간은 한국에 이어 역순으 로 인도 52분, 일본 62분, 중국 91분, 남아공 92분 등이었다. OECD 평균은 141분이었다. 한편, 한국 여성이 집안일 등 무급노동에 들이는 시간은 227분으로 조사대상국 중 바닥 권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무급노동 시간에서 는 터키와 멕시코가 각각 377 분과 373분으로 1,2위에 올랐으 며, 한국을 비롯해 스웨덴(207 분), 노르웨이(215분), 프랑스 (233분) 등은 최하위권을 이뤘 다. OECD는 지난 50년간 여성 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면서 각 국 여성의 무급 근로시간은 줄 고 있지만, 남성이 집안일에 투 입하는 시간의 증가세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 다.

또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도 내 63개 병원에는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도록 하고, 병원급 의료기 관은 외래 진료시간을 연장하도 록 요청했다. 휴진 참가율이 다소 높은 충북 도는 휴진을 예고한 의원에 진료 명령서를 발송하고, 휴진율이 높 은 제천시에 한해서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 다. 제주도 또한 의료계의 집단휴 진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집단휴 진 참여율이 어느정도인지 예의 주시하며 각 보건소 등 공공의료 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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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MONDAY, MARCH 10, 2014

말레이 항공사고 테러가능성에‘무게’ 언론 테러가능성 정면거론… 중국 합동조사단 현지로 급파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옥 앞에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군사 력을 사용한 러시아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우크라 중앙정부-크림 자치공, 러’귀속 갈등 고조 우크라 총리 “러시아에 한 치도 못 줘… 이번 주 미국 방문”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러시 아 연방 귀속을 추진하는 크림자 치공화국 간의 갈등이 주민투표 를 앞두고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리는 9일(현지 시간)“우리 땅을 한 치도 내어 줄 수 없다” 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으며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사태 해결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크림자치공화국 총리는 “우리는 러시아와 함께 미래를

이 밝히면서 그러나 중앙 정부의 마무리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조치가 크림 주민들에 대한 연금 “3월 말이면 크림인들은 조국(러 이나 임금 지급 등에 부정적 영 시아)에 와 있음을 느끼게 될 것” 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 이라고 말했다. 조했다. 콘스탄티노프 의장은 러시아 앞서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로 귀속되면 크림 정부 공무원들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도 의 급여는 평균 4배 이상 오를 것 러시아와의 병합을 묻는 크림의 이며 크림 정부 예산도 2배는 늘 주민투표에 대해“주민투표 결 어날 것이라면서 귀속에 따른 이 의 자체가 불법” 이라며 맹비난 익을 강조했다. 했다.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지난 투르치노프는 지난 7일 자국 6일 공화국의 러시아 편입을 결

크림 “러시아와 미래 건설”… 크림 내 우크라 군부대 피습 건설할 것” 이라며 16일로 예정 내에서의 주민투표를 금지하는 된 주민투표에서 러시아 귀속이 법령에 서명해 크림 주민투표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행되더라도 결과를 무효화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 수천명 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은 이날 러시아 귀속을 지지하는 □ 크림 자치공 총리 “러시아 시위를 벌였으나 타타르계 주민 와 함께 미래 건설할 것” 들은 16일로 예정된 주민투표가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 불법이라고 반대해 종족 간 충돌 정부 총리는“16일 주민투표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크림이 누구와 함께할지를 최종 아울러 크림공화국 무장세력 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 이라며 들은 우크라이나 군부대를 잇따 “우리는 러시아와 함께 우리의 라 공격했으며 미국 합참의장은 미래를 건설할 것이며 함께 승리 사태가 악화되면 군사 개입을 배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악쇼노프 총리는 이날 공화국 □ 우크라 중앙정부, 크림의 수도 심페로폴 시내 레닌광장에 러시아 귀속에 강경 대응 서 주민 수천명이 모여 귀속을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지지하는 집회에 나와 이같이 강 총리는 이날 키예프에서 열린 19 조했다. 세기 우크라 민족시인이자 민주 집회 참가자들은 러시아 국기 혁명가인 타라스 셰프첸코의 탄 와 크림 공화국 깃발을 흔들고 생 200주년 기념집회에서“(크림 ‘러시아’ 를 연호하며 지지를 표 은) 우리의 땅이며 한 치도 내어 시했다. 줄 수 없다” 고 말했다고 AFP 통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 신은 전했다. 림 의회 의장도 이날 크림 지역 야체뉵 총리는“러시아와 러 국영방송에 출연해 불법으로 권 시아 대통령은 이를 명심해야 한 력을 장악한 우크라이나 중앙정 다” 고 경고했다. 부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 그는 또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을 거듭 밝혔다. 이번 주에 미국을 방문해 사태를 콘스탄티노프 의장은“현 중 해결하기 위한 최고위급 회담을 앙정부는 총과 칼의 도움으로 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력을 잡았으며 그들이 떠나지 않 우크라 중앙정부는 크림 정부 는 한 대화는 없을 것” 이라고 주 의 전산망을 차단하고 크림 정부 장했다. 계좌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에는 기자회견을 열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루 어“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옮 스탐 테미르갈리예프 크림 자치 겨가는 과정이 복잡하긴 하지만 공화국 정부 부총리는 이날 이같 우리는 이 절차를 3월 안에 모두

의하고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16일 실시하기로 했다. □ 크림 내 우크라 군부대 연 쇄 피습…미국 “군사개입 배제않 아” 영국 BBC 러시아어 인터넷 판 등은 크림 자치공화국에서 무 장세력들의 우크라이나군 공격 이 빈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일 무장세력 100여 명이 심페로폴에 있는 군 사위원회 건물을 한동안 점거했 다. 군사위원회는 군인 징집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의 병 무청과 비슷한 기관이다. 소속부대 표식이 없는 군복을 입은 무장세력은 스스로를‘크 림 자경단’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타고온 군용 트럭에는 러 시아 흑해함대 번호판이 붙어 있 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크림 지부 공보실도 약 100명의 무장세력 이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군사 위원회에 난입했다고 밝혔다. 공 보실은“스스로를 크림 자치정 부 고문이라고 밝힌 퇴역 장성 쿠즈네초프라는 인물이 무장세 력을 지휘했으며 그는 군사위원 회 건물 층마다 군인들을 배치했 다” 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또 8일 새벽 무장세력들이 국경 지 역의 한 초소를 공격했다고 주장 했다. 7일 밤에도 심페로폴의 한 군부대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 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이 대거 탑승한 말레이 시아 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중국 정부의 긴장 수위 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과 미국 연방 수사국(FBI) 등은 일부 승객이 도 난 여권을 소지하고 탑승한 사실 에 주목, 테러 가능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전날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사고기의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 체가 발견된 가운데 전문가들 사 이에서는 여객기가 급속히 사라 진 점을 이유로 기체가 공중분해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 로 알려졌다. 급기야는 사건이 자신들의 소 행이라고 주장하는 이슬람단체 가 나타나는가 하면 대만 항공당 국이 국제 대테러 조직의 일원으 로부터 베이징(北京) 서우두(首 都) 공항이 테러 목표가 될 것이

란 경고전화를 받았다는 보도까 지 나오고 있다. 사실 관계는 확 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으로서 는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예 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으로서는 최대 정치행사 인‘양회’개막 이틀을 앞두고 쿤 밍(昆明)에서의 테러 사건 직후 이번에 전체 승객의 3분의 2가 중국인인데다 베이징(北京)으로 가던 여객기가 사고를 당했다는 점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 기 도가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배제 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 부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10일 외교부, 공 안부, 교통운수부, 민항총국 등으 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단을 말 레이시아로 파견했다. 특히 중국 공안부는 사고기에 탑승한 일부 승객이 남의 이름을 도용한 여권을 사용했다는 사실

에 대해 말레이시아 당국과 공동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항공기 2대와 해 경선 6척, 구조선 14척, 헬리콥터 2대, 상륙함 2척을 포함한 해군 군함 4척 등을 사고현장으로 급 파해 구조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오후 전인대 분과회의에서“당과 정부는 국내 국민의 생명재산 안 전 보호는 물론 해외에 있는 국 민의 든든한 방패막이 돼야 한 다” 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 을 거듭 지시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전날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 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시간은 곧 생명으로 1분 1초가 다급하 다” 면서“한줄기 희망이라도 노 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며구 조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 다. 당초 신중 모드를 유지했던

중국 언론들도 말레이시아 당국 의 조사결과가 공개된 이후에는 테러 가능성에도 무게를 싣는 쪽 으로 기류가 변하고 있다. 신경보(新京報)도 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 여객기가 테러공격 을 당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 다고 보도했다. 또‘사고 여객기가 또 수 만m 상공에서 무슨 일을 당했을까’ 란 분석기사에서‘폭탄테러’가능 성을 4가지 시나리오 중 첫 번째 로 거론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말레이 시아 항공이 발표한 탑승자 명단 에 있는 한 남성의 여권의 진짜 주인공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푸저우(福州)에 사 는 위(兪)모씨로 탑승자 명단에 있는 여권번호는 같지만 2007년 여권을 만든 뒤 한 번도 이를 사 용해 본 적이 없다고 중국 언론 들은 전했다.

“말레이 사고기 문짝 추정물체 발견… 공중폭발가능성” 전문가들 “사고기 공중 폭발 가능성”… 테러 가능성 본격 수사 남중국해 상공에서 사라진 말 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기체를 찾 기 위한 주변국들의 수색활동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9일 베트남 남부해역에서 사고기의 문짝으 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베트남 관영 일간지 탕니엔 등은 군 고위간부를 인용, 남부 해역을 수색하던 공군기가 이날 오후 6시30분 남부 토쭈섬 남서 쪽 약 80㎞ 해상에서 사고기의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를 목격했 다고 전했다. 베트남 당국이 사고 여객기의 잔해를 발견했다며 자신감을 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측통들은 이들 물체가 전날 기름띠가 발견된 남부 해역에서 발견된 점을 들어 사고기 잔해로 추정했다. 보 반 뚜언 베트남군 참모차 장은 사고기의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가 공중 수색과정에서 발견 됐다면서 이를 통해 실종 여객기 의 기체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부근 해역에 떠있는 기름띠

9일 베트남 남부해역서 사고기의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있는 모습.

미국 해군 헬리콥터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및 구조작업을 위해 9일(현지시간) 미 해군 핑크니함에서 이륙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 “기름띠 급속 확산… 유출량 증가 추정” 역시 지난 8일보다 4배가량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지 뚜 오이쩨가 전했다. 현장을 목격한 공군 AN26 조 종사는 유막이 빠른 속도로 확산 되고 있다면서“이는 엄청난 양 의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는 증 거” 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은 부 근 해역에 연안경비대 소속 선박

2척을 급파, 정밀 조사에 들어갔 다. 그러나 현장의 수색 책임자 도안 바오 꾸엣 대령은“아직 어 떠한 물체도 발견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과 수사 관계자 들은 실종 여객기가 갑자기 사라 진 점을 이유로 기체가 공중 분 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

으로 알려졌다. 한 수사 관계자 는 로이터통신에“아직 사고기 잔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여객기가 3만5천피트(1만670m) 상공에서 공중 폭발했음을 시사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사당국도 일부 승객이 도난 여권을 소지하고 탑승한 사 실에 주목, 테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조직 원들도 자신들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이런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사당국이 도난 여권을 소지하고 실종 여객기에 탑승한 2명이 모습이 담긴 화면 을 입수,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 다고 밝혔다. 히샤무딘 장관은 CCTV에 남 아있는 이들 2명의 영상을 확보 했다면서 국내외 수사기관들이 현재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기 탑승자 가운 데 2명만이 도난 여권을 사용했 을 뿐이라며 다른 2명에 대한 추 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앞서의 보도를 부인했다. 이들이 소지한 여권은 최근 2년 사이 태국을 여 행하던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 아인이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졌 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 혐의자는 사고기 항공권을 공동으로 구매했으며 태국 파타 야에서 발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8일 착륙지인 베이징 에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KLM 항공편을 예약했으며 이후 이탈리아인 여권 소지자는 덴마 크 코펜하겐으로,오스트리아인 여권 소지자는 독일 프랑크푸르 트로 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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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0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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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0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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