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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0, 2017

<제361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3월 10일 금요일

헌재, 전원일치로“대통령 파면”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정 사 상 처음으로 파면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 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 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 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 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해 직무정지 상태의 박 대통령은 임 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대통령직에서 내 려오게 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정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 끌며, 차기 대선은 5월초에 실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 관련기사 A2, A6 면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 의결 로 시작한 탄핵심판은 92일 만에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 다. 헌재는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좌천 인사, 정윤회 문건 보도와 관련해 해당 언론사 사장을 개입했다는 점에 대해서 는“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 고밝 혔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도“세월호 사 고는 참혹하기 그지 없으나 참사 당일 대통령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여 부는 탄핵심판 절차의 판단 대상이 아니 다” 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헌재는 가장 중요한 사안에 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중대한 법 위 반이 있었다고 못 박았다.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의 국 정개입을 허용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을 남용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대통령에게 보고된 서류 는 정호성이 각종 인사 자료, 국무회의 자료, 대통령 순방 자료, 국무부 접견 자 료 등 공무상 비밀 담고 있는 자료를 최 순실에게 전달했다” 고 밝혔다. 이어“최 서원(최순실)은 이를 보고 이에 대한 의 견을 주고 내용을 수정하기도 했고 피청 구인 일정을 조정하기도 하는 등 직무 활동에 관여했다” 고 인정했다. 또“최서원은 공직후보자를 추천하 기도 했는데 그 중 일부는 이권 추구를 도왔다”며“대통령은 KD 코퍼레이션 대기업 납품을 부탁받고 안종범을 시켜

3월 10일(금) 최고 38도 최저 17도

맑음

3월 11일(토) 최고 29도 최저 18도

맑음

3월 12일(일) 최고 32도 최저 18도

3월 10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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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선거일 5월9일 유력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현대차 거래를 했다” 고 덧붙였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서도“대기업에게 486억원을 출연받아 두 재단을 설립했으나, 임직원 임명과 자금 집행 등 운영에 대한 의사집행은 대통령과 최순실이 했고, 재단 법인 출 연한 기업은 관여하지 못했다” 고 설명 했다. 이에 재판부는“헌법은 공무원을 국 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하고 있 다” 며“대통령의 행위는 최서원의 사익 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것을 봐야 한다” 고 판시했다. 헌재는“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 라 권한을 행사해야 하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 면서“대통령은 최순실의 국정개입 사 실을 철저히 숨겼고, 의혹이 제기될 때 마다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 했다” 고 밝혔다. 이어“대통령은 미르·케이스포츠 설립, 플레이그라운드, 케이디코퍼레이 션 지원 등 최서원 사익 추구를 위해 지 원했고, 헌법·법률 위배 행위는 재임 기간 중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고 판시 했다. 이 대행은 이어“그 결과 대통령 지 시에 따른 안종범, 김종, 정호성 등이 부

패 범죄 혐의로 구속됐고,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에 위배된다” 고 밝혔다. 아울러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규명에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검찰 조사, 특검 조사에 협조하지 안았고 청와대 압수수 색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그러면서“일련의 언행을 보 면 법 위배 행위가 반복돼 헌법 수호 의 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며“결국 대통령 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 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행위라고 봐야 한다” 고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리면서‘5월 장미 (薔薇)대선’ 이 현실화했다. 이제 관심 은 정확한 선거 날짜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재 선고가 확정된 다음 날로부터 60일 이내 에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한다. 또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 까지는 공고가 돼야 한다. 이런 규정에 따라 4월 29일부터 5월9 일 중 하루를 정해 대선을 실시해야 한 다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 석이다.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선거일이 수요 일로 적시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 등으 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에는 선거일 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다. 하지만 5월 첫째 주에는 근로자의 날 (1일·월요일), 석가탄신일(3일·수요 일), 어린이날(5일·금요일) 등으로 징 검다리 연휴가 발생하고, 5월 8일 또한 연휴와 이어지는 월요일이라는 점에서 선거일로 지정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 측이다. 이에 앞 선 4월 29∼30일 또한 주말이다. 이에 따라 선 거일은 5월 9일 이 가장 유력하 다는 분석이 나

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이날 대 통령궐위선거 사유가 발생할 경우 5월9 일 선거가 열릴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 로 보고 주요사무일정 등을 준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일자가 당겨진 만큼 유권자의 참정권과 피선거권자의 권리를 보장하 고 선거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 서 선거일은 정해진 기일 내에서 최대 한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힘 을 얻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결국‘5·9 대선’ 이최 상의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우선 연 휴와 겹치는 5월 첫째 주는 야권의 반발 을 부를 수 있다.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청년층을 중 심으로 여행수요가 늘면서 투표율 하락 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정당이, 높으면 진보정당이 유리하 다는 통설이 있어 야권으로서는 피하고 싶은 선택지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대통령 탄핵

FRIDAY, MARCH 10, 2017

박 前대통령 첫 탄핵 불명예… 40년 지기 최순실에‘발목’ 절차 적법성 문제 삼으며 탄핵사유 없다고 주장했으나 무위에 그쳐 피의자 신분서 검찰 수사 전망… 19년 정치인생 사실상‘마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 령 자리에 올랐던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 속에서 물러나게 됐다. 과거‘선거의 여왕’ 으로까지 불리면 서 제18대 대선에서 승리했던 영광의 순 간은 뒤로하고 이제는 피의자 신분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 해야 하는 치욕의 시간만 앞에 두게 됐 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4일 대국 민담화에서 스스로 밝혔던 대로“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줬기 때문에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다” 는‘40 년 지기’최 씨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19 년 정치인생이 한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서거한 후 칩거하던 박 전 대통령은 1997 년 11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 입당 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 (IMF) 위기를 방관할 수 없다며 대중 앞에 나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8년 4월 대구 달성 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서 여의도로 입성했으며 19대 때까지 5 선 의원을 지냈다. 박 전 대통령은 미래 연합 창당 등 혼란기를 거쳐 2004년부터 유력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차떼기’ 로 상징되는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탄핵 역풍’ 으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의 구 원투수로 역할을 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키운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때부터 2 년 3개월 동안 당 대표를 지내며 국회의 원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등에서 당시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을 상대로‘40대 0’ 이라는 완승을 거두면서‘선거의 여 왕’ 이라는 호칭까지 얻게 됐다. 유력 대 주자로 발돋움한 박 전 대통 령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패배했다. 이때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연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와 함께 2009∼2010년 세종시 수정 안 논란 때는“약속을 지켜야 한다” 며 원안을 고수해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 정안을 부결시키면서‘원칙과 신뢰’ 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를 토대로 2012년 대선에 승리해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러나 집권 4년 차인 2016년에 최순 실 파문이 터지면서 박 전 대통령의 19 년 정치인생도 뿌리째 흔들렸다. 풍문으로 나돌던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와의 관계가 드러나고 최순실 국정농 단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면 서 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하게 된 것 이다. 결국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 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박 전 대통령은 관저 칩거 생활 속에 서 명예 회복을 위해 헌법재판소 탄핵심 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총력 대응했다. 그러나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을 피의

10일 대전역 대합실에 모인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소식을 전하는 뉴스 보도를 바라보고 있다.

자로 입건했으며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받아들이면서 박 전 대통령은 권력의 정

점에서 내려와‘법적 투쟁’ 의 길을 가게 됐다.

태극기측“저항권 발동할 것” … 헌재 주변 경찰과 대치 헌법재판소가 10일 낮 박근혜 전 대 통령의 파면을 선고하자 헌재 주변에서 집회를 벌이던 태극기 집회 측 참석자들 이 헌재 방향으로 행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 중이다.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한 다는 선고가 나자 흥분하기 시작해“헌 재를 박살내자”등 구호를 외치며 헌재 방향 진출을 막으려 경찰이 설치한 차벽 으로 몰려들었다. 일부는 죽봉과 각목을 들고서 경찰 에게 휘둘렀으며, 차벽에 머리를 찧으며 자해를 시도하는 남성도 눈에 띄었다.

한 참가자는 경찰버스 안에 들어가 시동 을 걸기도 했다. 시위대 사이에서는“우리는 피를 흘 리지 않고 나라를 정상화하려 했는데 김 대중·노무현 세력 때문에 이제 피로 국 가를 정상화시키겠다” ,“우리는 이제 비 폭력을 포기할 때가 왔다. 헌재와 검찰 에 대항하는 폭력이 발생할 것”등 과격 한 발언도 나오는 중이다. 경찰은 차벽으로 세워진 경찰버스 위에 올라가 시위대를 막고 있으며 시위 대는 계속 차벽 앞으로 몰려들어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는 덕수궁 행하기도 했다. 한 60대 남성은 실신해 대한문 앞에서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구급차에 실려갔다.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중이다. 경비병 정광용 탄기국 공동대표는“헌법재 력 271개 중대, 2만 1천600명을 도심에 판관 8명은 정의와 진실을 외면하고 불 투입한 경찰은 경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와 거짓의 손을 들어줬다. 있을 수 없 있다. 는 일 발생했고 우리는 국민저항권 발동 결정문이 낭독될 때에도 군가에 맞 할 것” 이라고 공언했다. 춰 태극기를 흔들던 참가자들은 재판관 한동안 질서가 유지되는 듯 했으나 전원 의견으로 파면이 결정되자“전원? 결정 뒤 10여분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정말 전원이야?” 라며 믿지 못하는 모습 “헌재로 가자” 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이었다. 시작했다. 이동이 시작되자 사회자가 고 말했으나 통제 많은 참가자가 분개하며 눈물을 흘 “질서를 유지해 달라” 렸으며, 일부는 분에 겨워 취재진을 폭 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美국무부“한국민 결정 존중… 누가 대통령 돼도 생산적관계” 토너 대행은“우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남은 임기 동안 계 속 협력할 것이며, 한국민이 차기 대통 령으로 누구를 뽑더라도 생산적 관계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어“헌재의 이날 결정을 포함해 앞 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계속 지 켜볼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미국은 한국의 변함 없는 동맹국이자 친구이고 동반자” 라며“한 미 동맹은 계속 지역 안보의 핵심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우리는 특히 북한의 위협으 로부터 방어하는 것을 포함해 동맹국의 책임을 계속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양측간 다리 역할을 하면서 이제는 대통합과 화합의 시대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만 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목요상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은“이 제는 극렬한 대립을 끝내야 한다. 보수 세력이 서로 비판하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말고 서로 양보할 것은 최대한 양보해서 보수세력 이 뭉쳐야 한다” 며‘보수의 단결’ 을주 문했다. 윤영탁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그동 안 탄핵에 반대해왔던 세력이 헌재의 인 용 결정을 쉽사리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 며 우려했다. 윤 상임고문은“탄핵 찬성 과 반대 세력 간 갈등을 봉합하는 것은 정치권이 책임져야 할 문제” 라며“국내

외적으로 우리나라가 위중한 상황인데 지금 정치권에는 국가장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 고 지적했다. 진보성향의 정치원로들은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다소 반발은 있겠지만 큰 혼란이 빚어지지는 않으리라 예측하면 서도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 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은“대선 정국이 시작된 만큼 혼란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 이라며“그래도 적극적으로 대 선주자와 당 지도부가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 고 말했다. 박 전 대 통령에 대해서는“마지막 남은 애국심 이라도 발동해 빨리 그만뒀어야 했다” 며“나라를 맡았던 분이 혼란을 가중하 는 일은 막았어야 했다” 고 지적했다.

“한미동맹은 지역안보 핵심… 北 위협 방어 동맹국 책임 다할 것” 미국 국무부는 9일 헌법재판소의 탄 핵소추안 인용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파 면에 대해“한국민과 민주적 기관이 자 국의 미래를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우 리는 한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 고말

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논 평을 통해“미국은 (다른 나라의) 국내 이슈에 대해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원로들 고언…“태극기와 촛불 하나로 만들어야”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이 발표된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 는 시민들이 경찰차벽 사이로 몰려들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자 정치원로들 은 탄핵 반대세력의 반발로 국정 혼란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정치권의 역할 을 주문했다. 원로들은 탄핵 후폭풍을 수습하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라며 후배 정치지도 자들에게 여·야를 가리지 말고 나라를 하나로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 했다. 보수 성향의 원로들은 탄핵 반대 세력의 반발을 우려하면서 정치권이 통 합과 화합의 길을 열어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부총재를 지낸 자유한국당 유준상 상임고문은 10일“탄핵을 반대해 온 태극기 세력과 촛불 세력 간 싸움이 벌어진다면 국가가 없어져 버릴 수도 있 다” 고 우려했다. 유 상임고문은“정치권


종합

2017년 3월 1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해외 금융계좌 신고 않으면 벌금” 뉴욕총영사관, 20·21·22일‘찾아가는 한미 세무 설명회’

민권센터는 9일‘추방반대 및 이민자 인권보장 촉구 연합집회’ 에 참여했다. 이민국 청사로 들어가는 서류 미비자이며 이민자 권익옹호 운동가 랙비어 씨를 향해 집회 참가자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이민자 추방 금지”요구 시위 민권센터, 15일·23일·30일 이민자권리 설명회 개최 민권센터는 이민자, 사회단체 및 범 종교 단체들과 함께 9일 맨해튼 연방청 사 앞 폴리 스퀘어에서 열린‘추방 반대 및 이민자 인권보장 촉구 연합집회’ 에 참여했다. 집회에는 마크 비브리토 뉴욕시의회 의장,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 감사원장, 게일 브르워 맨해튼 보로장 등을 비롯한 다수의 주하원의원과 시의원들도 참여 해 연대의 목소리를 표명했다. 이날 집회는 특별히 서류 미비자이 며 이민자 권익옹호 운동가로 오랫동안 활동한 라비 랙비어 씨를 구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랙비어 씨는 현재 추방 재판에 회부되어 매달 이민국에 출 두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 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추방 대 상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추방 재판을 받고 있는 이민자들이 즉시 추방 대기소로 넘겨질 위험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집회 참가자들은 이민국이 랙비어 씨와 다른 추방 재판에 회부된 이민자들 을 추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월례 확 인 절차를 밟기 위해 이민국 청사로 들

어가는 랙비어 씨를 향해 일제히 손을 들어 기도로 배웅했으며, 랙비어 씨가 확인 절차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이민국 청사 주위를 순회하며 무사귀환을 기원 했다. 한편 민권센터는 이민단속에 대응하 는 방법과 현 정부의 추방 정책을 주제 로 이민자 권리 설명회를 개최한다. 소 속 이민 변호사들이 진행하는 설명회는 3월15일, 23일, 30일 오후 6시30분 민권 센터(136-19, 41 Ave 3층 Flushing, NY 11355)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열린다. △참석 예약 및 문의: 718-460-5600

“이제 봄을 입으세요…” 국보, 봄 맞이 신상품 최대 20% 세일 겨울용품은 50% 할인 플러싱에 소재한 한국 유명 의류 브 랜드 아울렛인‘국보(153-0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가 본격적인 봄·여름 상품 판매 모드로 전환하고 있 다. 유명 브랜드의 의류를 취급하는 아 울렛이라는 점 이외에도 한국서 거의 매 일 신상품이 입고되는 국보는 겨울용품 들을 정리하기 위해 막바지 세일에 돌입 했으며 다양한 봄·여름 제품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속옷 제품 20%, △면·아사·실크 등 다양한 침구류 20%, △겨울용품 최 대 50% 할인중이다. 또한 간절기에 없 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 재킷과 조끼 를 비롯해 화사한 색상과 시원한 옷감의 블라우스, 바지 등 의류 모두 20% 할인 을 실시하고 있다.‘국보’ 는 주7일 오픈

한국 유명 의류 브랜드 아울렛인‘국보’ 가 본격적인 봄·여름 상품 판매 모드로 전환, 봄 맞이 신상품 을 최대 20% 세일하고 있다.

하고, 건물 지하에 주차장을 갖췄다. △‘국보’ 노던점 주소: 153-0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886-3344

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기환), 각 지 역 한인회, 한국 국세청이 공동으로 주 최하는 한·미 세무 설명회가 △20일 (월) 오후 6시부터 뉴저지 한인회관, △ 21일(화) 오후 7시부터 필라델피아 둥지 교회, △22일(수) 오후 7시부터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한국 국세청의 양도소득세와 상속세·증여세 전문가 가 재미동포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알 기 쉽게 설명하고 개별 사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준다. 또한 한국에서의 납세의무 발생과 세법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판 단 기준인 한국 세법상 거주자 판정기준 도 세무 설명회에서 자세히 제공될 예정 이다. 뉴욕총영사관의 박정열 영사는“해

외금융기관의‘미국납세자 금융 계좌 보고 제도(FATCA)’ 와 관련하여, 지난 해에 최초로 한미 양국간 금융정보가 교 환되었으며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으로 정보가 교환될 예정이다. FATCA의 경 우 보고되지 않은 해외금융계좌의 탈루 된 세금 추징뿐만 아니라 최고 6만달러 의 벌금 등이 추가되기 때문에 동포 여 러분들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세무 설명회에서는 FATCA를 포 함한 미국의 해외자산·소득신고에 대 해서도 미국 세법 전문변호사의 설명과 상담이 있을 예정이니, 해외금융계좌가 있는 동포분들은 이번 세무설명회에 참 석하여 정확하게 알고 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 국세청 전문 가들, 미국의 변호사가 나와 오후 7시부

터 강연을 하고, 오후 9시 30분부터는 개 별 세무상담이 이어진다. 설명회와 개별 세무상담은 별도 예약없이 누구나 참석 할 수 있다.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설명 회 강사가 직접 보완하여 업데이트한 2017년판「재미 납세자(동포)가 알아야 할 한?미 세금상식」 책자를 한국에서 직 접 가져와 현장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뉴저지 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20 일(월) 오후 6시 △필라델피아 둥지교회(1001 W 70th Ave., Phila, PA 19126) 21일(화) 오후 7 시 △뉴욕 대동연회장(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22일(수) 오후 7시 △문의 646-674-6000 (박정열 영사)

“맥도널드 넘어 세계최대 프랜차이즈 되겠다” 비비큐 치킨, 맨해튼에 직영점 오픈… 미국 공략 본격화 2020년까지 미국내 1만 개 매장 목표… 전 세계에서는 5만 개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는 9일 맨해 튼에서‘맨해튼 32번가점’오픈식을 갖 고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32번가점’ 은 1층 278㎡, 지하 383㎡의 공간을 갖춘 외식공간으로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한인타운(K-Town)에 있 다. 이 곳은 아시아인들이 많이 찾는 곳 이자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등 전문직 사무실과 은행, 병원 등이 많아 유동인 구가 많다. 비비큐는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등 에는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뉴욕에 서 직영점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2번가점은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운 영된다. 1층의‘그랩 앤드 고’ (Grab & Go) 섹션에서는 출퇴근길에 커피와 함 께 즐길 수 있는 간편한 메뉴를 판매하 고, 카페(Cafe) 섹션에서는 바쁜 뉴요커 들의 짧은 점심시간을 고려해 3분 내 서 비스가 가능한 런치 스페셜 메뉴를 대폭 강화하고 포장해 가져갈 수 있는‘투고’ (To Go) 메뉴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지하의‘치킨 앤드 맥주’(Chicken & Beer) 섹션에서는‘치맥’문화를 즐 길 수 있다. 지중해풍 컨셉트의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치킨과 크래프트 맥주 (craft beer)를 맛 볼 수 있다. 바(bar) 문 화를 즐기는 뉴요커들의 스타일을 반영 해 바텐더와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가 9일 맨해튼 한인타운(K-TOWN)에서‘맨해튼 32번가점’오픈식을 가졌다. 비비큐는 2020년까지 미국내 매장을 1만 개로 확대할 구상도 밝혔다.

메뉴는 황금올리브치킨, 치즐링, 허 니갈릭스 등 다양한 치킨과 밥버거, 떡 볶이, 컵밥, 죽 등 100여 가지에 이른다. 비비큐는 한국 특유의 빠르고 친절 한 서비스와 높은 청결성을 도입하고, 매장 내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온라인 주문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비비큐는 10일에는 보스턴에서 매장 을 오픈하고, 버지니아 주 진출 계획도 갖고 있는 등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구 상을 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은 “비비큐가 22년간 축적한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프랜차이즈 의 본고장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맨해튼에 직영점을 내게 됐다” 면서“한 국음식의 우수성과 선진화된 외식문화 를 뉴요커 및 전 세계 관광객에게 알리 는 글로벌 플래그 숍이 될 것” 이라고 말 했다.

윤 회장은 2020년까지 현재 120여 개 인 미국내 매장을 1만 개로, 현재 500여 개인 전 세계 매장을 5만 개로 각각 확대 할 야심도 공개했다. 그는“미국에서는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거나 스포츠 스타 디움에 진출하는 방식을 활용하면 2020 년까지 1만 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게 어 렵지 않다” 면서“맥도널드를 넘어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로 우뚝 설 것” 이라고 말했다. 비비큐는 2003년에 중국에 첫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57개국과 마스터 프랜차 이즈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30여 개국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로 중 국에서의 영업이 힘들어지고 있음을 시 사했다. 그는 구체적인 매출 규모나 비 교대상 기간은 언급하지 않은 채“사드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 항저우에서의 매 출이 50% 줄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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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FRIDAY, MARCH 10, 2017

… 최순실 공모 입증 주력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소환이 원칙’ 계좌추적ㆍ통화내역 조회 통해 최순실과 관계 규명이 핵심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으로‘자연인’신분으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은 소환조사를 원칙으로 삼고 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 때문에 하지 못한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 망된다. 앞서‘비선 실세’최순실(61ㆍ 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 박 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 을 상대로 한 직접 조사가 수사의 핵심이라고 봤다. 검찰과 특검팀 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 만 13가지에 이른다. 앞서 검찰 수사팀은 현직 대통

령의 검찰 소환이 전례가 없다는 점 등에서 청와대나 제3의 장소에 서 만나는 방문조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조사 방식 등을 두고 청와 대 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며 끝내 불발됐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직에서 파면된 만큼 그동안 전례 에 비추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직접 불러 조사할 것 으로 관측된다.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 퇴임 이후인 2009년 4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에 직접 출석했다. 노 전 대 통령은 이인규 중수부장 등과 10

분 동안 면담하고, 특별조사실에 서 10시간 넘게 조사받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1995년 11 월 4천억 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 을 받고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동 안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기존에 하지 못한 압수수색 등 강 제수사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넘겨받 은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금융거래 자료를 확 보하는 방안이 예상된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최씨 와‘생활 이익을 공유하는 사이’

라고 보고 최씨의 재산 형성과정 규명에 힘써왔지만, 박 전 대통령 계좌는 손대지 못하면서 미완에 그쳤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 명의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조회 영장 을 집행해 최씨의 국정농단 사실 이 더 밝혀질지도 주목된다. 특검팀은 최씨와 박 전 대통령 의 차명 휴대전화를 확인해 2016 년 4월 18일∼10월 26일 국내외에 서 총 573회 통화했다고 수사 결 과를 밝히기도 했다.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 또는 구속영 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황 권한대행, 국방·외교부 장관 등 전화…“경계태세 강화” 국방부·행자부 장관·경제부총리·외교부 장관 차례로 통화 “만반의 대비태세 갖춰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 “의견대립·과격시위 우려… 집회관리와 주요 인사 신변보호 유의” “허위사실 유포·유언비어 적극 차단… 선거 관리에 철저히 대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 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 판이 인용된 직후 유일호 경제부 총리와 국방부·행정자치부·외

교부 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 하며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로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황 권한대행은 먼저 한민구 국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대통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령 궐위라는 비상상황에 고 말했다. 이어 홍윤식 행정자치 직면했다” 며“국민의 생 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탄 명과 안보를 지킴에 있 핵 결정과 관련해 극심한 의견대 어 한 치의 흔들림이 없 립, 과격시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도록 전군 경계태세를 만큼 각종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태 지 않도록 집회관리와 주요 인사 세를 갖춰야 한다” 고 밝 의 신변보호 등에 각별히 유의해 혔다. 야 한다” 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황 권한대행은 특히“국가적 “북한은 권한대행 체제 혼란 속에서 각종 범죄나 사고들 이후 국내 상황을 이용 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의 경계 해 탄도미사일 발사, 화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사회 학무기를 이용한 김정남 혼란을 부추기는 허위사실 유포 피살 등 우리 안보와 평 나 유언비어도 적극 차단하는 등 화를 위협하는 도발을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시도해 왔다” 며“앞으로 고 밝혔다. 그러면서“대선이 60 추가도발을 감행해 우리 일 이내에 치러져야 하는 만큼 공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 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행정자 려 시도할 가능성이 크 치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지방 자치단체가 선거 관리에 철저히 다고 본다” 고 설명했다. 또“현재 실시 중인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미 연합훈련 등 굳건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어떠

한 경우에라도 정치적 중립을 유 지하도록 엄격하게 관리해달라” 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부 총리와도 통화하며“시장안정· 대외신인도 유지·민생경제 안정 에 역점을 두고 경제를 관리해 달 라”며“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수출·투자 등 실물경제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 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신용평가사 와 해외 투자자 등과 소통을 강화 해 정치 상황에 관계없이 우리 경 제 시스템은 견조하고 안정적이 라는 점을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 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 며 “물가, 고용 등을 세심하게 챙겨 정치적 불확실성이 민생경제의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대 응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병세 외교부 장 관과 통화를 하며“북한의 핵·미 사일 도발 대응 등 외교과제 해결 을 위해 한미가 공조하고 우방국 협조를 확보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정부의 대외정책 기 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 록 노력해야 한다” 며“주한 외교 단과 재외공관을 통해 차기 대선 등 국정 상황을 충실히 설명해달 라” 고 덧붙였다.

삼성동 사저‘복귀’대비… 경찰 경비 대폭 강화 주민들“속이 다 시원”… 일부 주민 안타까움 드러내기도

경찰, 사저 주변에 5개 중대 배치해 경비중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 음으로 파면당한 10일 박 대통령 사저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대통령 사저 주변은 헌법재판소 의 파면 결정 이후에도 취재진만 북적일 뿐 고요했다. 주민들과 직장인들은 사저 앞 에서 걸음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꺼내 박 대통령 사저와 취재진들 을 촬영했다. 주민들은 대체로 이날 헌재 결 정에 대해“속이 시원하다” 며환 영의 뜻을 나타냈다. 일부 주민들 은‘동네사람’박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저 인근에서 10년 넘게 산 나모(49·여)씨는“헌재의 파면 결정은 당연한 일로 될 일이 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것 뿐”이라며“헌법재판소까지 대통령 사저 앞에서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다. 문제를 끌고 오기 전에 의혹이 불 거졌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자리 이 든다” 고 말했다. 을 송출할 회선이 부족해 KT 측 에서 물러났어야 한다” 고 말했다. 김모(39·여)씨는“파면 소식 이 사저 앞 전봇대에서 회선 증설 박 대통령 지지자였다는 나씨 을 듣고 기분이 너무나 좋다”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는“대통령에 당선돼 청와대로 가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해두려고 경찰은 이날 사저 앞 초소에 는 날도 박 대통령을 보러 나왔었 일부러 사진을 찍으러 나왔다” 고 평소와 같이 경찰 3명을 배치한 다”면서“여자로서 안타깝기는 말했다. 것 이외에도 사저 주변에 5개 중 하지만 너무 크게 실망해 이제는 탄핵사건이 인용된만큼 박 대 대(약 350명)를 투입해 만일의 상 지지하지 않는다” 고 고개를 저었 통령이 사저로 향할 가능성 때문 황에 대비중이다. 다. 에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사저가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이모(67)씨는“박 대통령은 이 전날부터 사저 주변에 진을 치 만큼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제 청와대를 나와 집으로 돌아 오 고 있던 취재진들의 숫자는 오후 않기 위해 현재로서는 삼엄한 경 실 때” 라면서‘껄껄껄’웃음을 터 들어서 더욱 불고 있다. 비를 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뜨리고는“오늘 탄핵심판 선고 생 취재진들은 담장이 높은 사저 경찰은 일단 우발 상황에 대처 중계를 보는데 이정미 재판장님 안쪽이 잘 내려다보이는 인근 건 하는 방식으로 경비하면서, 헌재 이 너무나 정확히 말씀하셨다” 고 물 옥상을 선점하는 등 취재 경쟁 의 최종 선고 결과에 따라 경비대 말했다. 을 벌였다. 책을 다시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네에 15년 거주한 고모 사저 옆 초등학교 등굣길 교통 경찰 관계자는“사저가 주택 (58·여)씨는 출근길에“대통령 지도는 평소에는 녹색어머니회 가여서 지금부터 삼엄한 경비를 이 됐다고 했을 때 동네 주민이라 회원 5명이 나와 하는데, 이날은 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며 반갑고 기뻐 나와서 구경까지 했 인근 도로에 취재 차량 통행이 늘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 다” 고 회상하고는“안타까운 마 어 10명이서 교통지도를 했다. 은 피해 가며 유연하게 경비할 음이 들기는 하지만 탄핵선고에 취재진이 몰린 탓에 방송 화면 것” 이라고 말했다. 큰 관심은 없다” 고 말을 흐렸다. 사저 인근 회사에 다니는 직장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인들은 웃는 얼굴로 헌재의 파면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소식을 나누며 식당으로 삼삼오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오 향했다. 기사제보 : (718) 939-0047 최모(47)씨는“식사 하러 나왔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정금연 발행인 : 다가 탄핵소식을 들었는데 속이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E-Mail : edit@newyorkilbo.com 다 시원했다” 며“헌법 위배니 당 연히 탄핵돼야 했고, 역사가 드디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어 바로 세워지는구나 하는 생각


2017년 3월 10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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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0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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