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1, 2014
<제270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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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1일 화요일
“실업률·재정적자 절반↓·주택시장 회복세…
美경제 성장궤도… 내년까지 낙관” 백악관 연례 경제보고서 내년 GDP 성장률 3.4% 내년 실업률 6.4% 예상 백악관은 10일 최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로 미뤄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으며 내년까지는 이런 추세 가 계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백악관은 이날 연방 의회에 제출한 연례‘대통령 경제보고서’(Economic Report of the President)에서 실업률이 최근 5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재 정적자가 절반 이상으로 줄었으며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동시에 제조업 일자리가 늘고 있고 수출 증가세가 가속 화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진단했다. 보고서는“지난 5년간의 노력 덕분에 미국은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21세기에 잘 대처할 수 있다” 면서“2007년 경제위 기로 타격을 입은 주요 12개 국가 가운 데 취업연령의 성인 1인당 실질 국내총 생산(GDP)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 한 나라는 미국과 독일 밖에 없다” 고자 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9%에 그쳤 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3.1%로 예상되는데 이어 내년 3.4%에 달하면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 는 것은 물론 실업률은 올해 6.9%에서
뉴욕건축가협회가 선정한 건축상(AIA New York Design Award) 프로젝트 부문 대상(Honor Award)을 수상 한‘삼각학교’의 이미지
백악관은 10일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으며 내년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낙관 했다. 보고서는 내년 GDP 성장률은 3.4%, 실업률을 6.4%로 예상했다. 사진은 월스트리트의 호황을 상징하는 황소상.
내년에는 6.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 그러나 이 보고서는 최근 우크라이 다. 특히 보고서를 제출한 제이슨 퍼먼 나 사태 이전에 작성된 것이어서 이에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따른 경제적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은 이같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한편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11월 상황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어서 올 가 과거 정부보다 훨씬 적극적인 무역정 초 경제지표를 반영하면 더 나아질 것이 책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한국 등과 자유 라고 지적했다. 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무역장벽을 보고서는 또 가계자산 증가, 주택수 낮춘 점을 사례로 들었다. 보고서는 요 확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해외시 “FTA 협상 결과 관세장벽을 추가로 낮 장 안정화 등도‘호재’ 가 되고 있다면서 췄고, 더 큰 장벽도 해소했다” 면서 환태 최근 연방의회가 향후 2년간 예산안에 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과 범대서양 합의함으로써 이른바‘예산전쟁’ 에 따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미국과 유 른 불확실성을 제거된 것도 경제에 큰 럽연합(EU)의 무역협정)을 적극 추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아름다운 세상…”
고교농구서 상대 자폐증 선수에 어시스트 골인 성공시키자 모두 한데 어울려 환호 고등학교 농구 경기에서 상대편 선 수에게 슛을 던지라고 패스를 계속 해주 는 장면이 나왔다. USA투데이는 10일 지난 주말 캘리 포니아주에서 열린 트리니티 클래시컬 아카데미와 데저트 채플고등학교의 남 자 농구 경기에서 일어난 일을 전했다. 지역 결승전에서 맞붙은 두 학교의 경기는 경기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트리 니티 아카데미가 23점이나 앞서고 있었 다. 이미 승부는 결정 난 상황이었다. 이 때 트리니티 아카데미는 자폐증을 앓는 농구부원 베우 하월을 교체 선수로 내보 냈다.
TV 중계 화면에 잡힌 하월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키가 작아 정상적인 경기 로는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아 보였다. 경기 종료 50초 전에 하월은 동료 선수 들의 패스를 받아 자유투 라인에서 두 차례 슛을 던졌지만 공은 모두 림을 외 면했다. 공격권은 데저트 채플에 넘어갔고 데저트 채플 벤치에서는 이때 타임아웃 을 요청했다. 타임아웃을 마치고 나온 데저트 채 플은 공을 돌연 하월에게 넘겨줬다. 그 뿐만 아니라 골밑 가까이 그를 안내하기 도 했다. 하월의 두 차례 슛은 또 모두
실패했고 리바운드를 잡은 데저트 채플 선수는 또 공을 하월에게 건네며 세 번 째 슛을 시도하게 배려했다. 하월이 던진 세 번째 슛이 드디어 그 물을 갈랐고 하월은 마치 미국프로농구 (NBA) 결승전에서 마지막 위닝샷이라 도 날린 것처럼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다. 관중석의 학생들은 물론 트리니티 아카데미와 데저트 채플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모두 박수를 보내며 하월의 시즌 첫 득점에 아낌없는 축하를 전했다. 이 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불 러 상대 학교 선수의‘작은 성취’ 를지 시한 데저트 채플 코칭스태프도 벤치에 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트리니티 아카데미 학교 인터넷 홈 페이지는“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데저트 채플이 하월의 득점을 도와준 장 면이었다”며 결승전 대패에도 마지막 순간 상대팀을 배려해준 데저트 채플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뉴욕 한인건축가 부부 창의성 큰 박수 학교를 삼각형으로… 바람따라 벽면 변하는‘풍루(風樓)’… “아예 없던 것을 만드는 것만이 창조 경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새 시각을 담 은 건축으로 한국인의 창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의 30대 건축가 부부가 형식의 틀을 깨는 건축물로 미국 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10일 건축업계에 따르면 뉴욕과 서울 을 오가며 활동 중인 나은중(36)·유소 래(32) 공동대표의 건축사무소‘네임리 스(Nameless)’ 는 최근 미국건축가협회 (AIA) 뉴욕지부가 수여하는 2개의 상 을 연달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뉴욕건축가협회가 수 여하는 ‘신진건축가상(AIA New Practices New York)’ 을 탄 데 이어 3 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동화고의 학습 동 건물인‘삼각학교’ 로 뉴욕건축가협 회가 선정한 건축상(AIA New York Design Award)에서 프로젝트 부문 대 상(Honor Award)을 수상했다. 뉴욕은 최신 세계 건축술과 미학 체 계를 이끌어가는 중심지로, AIA 뉴욕 지부가 격년으로 시상하는‘신진건축가 상’ 은 업계에서 글로벌 건축 리더의 등 용문으로 통한다. 부부인 나·유 공동대 표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미국 업계가 이들 부부에게 주목한 건 출품작의 창의성 때문이다. 건축상 대상 수상작인‘삼각학교’ 는 말그대로 삼각형 모양의 학교 건물로, 천편일률적 인 일자(一字) 학교 모양에서 벗어나, 하늘이 그대로 보이도록 천장이 뚫린 정 원을 삼각형의 중앙에 두고 복도와 교실 을 주변에 배치했다. 어디서든 소통할
미국의 권위있는 건축상을 잇달아 수상한 건축사무소‘네임리스’의 나은중-유소래 부부.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을 지향한 디자인 이다. ‘삼각학교’ 와 함께 출품돼 부부에게 신진건축가상을 안기는 데 일조한‘풍 루(風樓)’ 는 과학과 예술을 융합해 설계 한 누각이다. 현재 제주도에 설치돼 있 는 이 작품은 바람이 불면 풍량에 따라 알루미늄 패널로 된 벽면이 조금씩 움직 이면서 실내외에서 다양한 건물의 변화 상을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남편 나은중 씨는“이번 수상으로 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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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건축인들이 선진 시장에서 맹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고 말했다. 특히‘풍루’ 라는 작품처럼 건축물에 대 한 편견을 깨고 참신한 해석으로 다른 분야와 활발히 접목하면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 다봤다. 부부는 향후 1∼2년간 글로벌 전시회 등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국제적 수주 활동을 염두에 두고 서울사무소를 확대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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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2대 집행부
TUESDAY, MARCH 11, 2014
대책위원회
33대 이사회
“문제가 된 모든 근거자료 제시 했다. “요청 자료 아직 못 받아 검토 어렵다. 결과 기다리는 중에‘고발’가결 하다니” 다시 외부에 감사 맡겨야 한다”
“9만8천여달러에 대한 지출 내역 없다. 1년 6개월을 끌었다. 더 이상 지체 안돼”
뉴욕한인회 32대 회계 의혹, 관계자 마다 서로 다른 주장 33대 뉴욕한인회 이사회가 32대 회계 부실에 대한 의혹 해명을 전면 제기하며 ‘한창연 전회장 고발’안건을 가결한 가 운데 [뉴욕일보 3월8일자 2면-‘뉴욕한 인회 임시이사회, 한창연 전회장 고발 안간 통과’제하 기사 참조] 32대 한창연 회장이 10일 이에 대한 입장표명에 나섰 다. 한창연 회장은 이날 플러싱 산수갑산 2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지난 7일 33대 뉴욕한인회 임시 이사회에서 결의된 검찰 고발건은 이사회의 월권 행 위” 라고 주장했다.
한 전 회장은“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일에 대해 이사회가 임시이사회를 소집, 검찰 고발 등을 운운하는 것은 절차상 어긋나며 뉴욕한인회의 명예를 실추시 키는 일이니 만큼 이를 중지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한창연 회장은“32대 한인회 집 행부는 지난해 11월 말 대책위원회가 회 계 조사에 따른 의문 사항을 공문으로 요청해 와 바로 다음달인 12월12일 김석 주 뉴욕한인회 전직회장단 의장, 민승기 대책위원회 회장, 김민선 뉴욕한인회 이 사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근거 자료를
제출하고 설명했다” 고 주장했다. 이후 한 회장은“올 1월 대책위원회 로부터 확인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 다” 는 연락을 받았고“지금까지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문제가 된 9만8천여 달러 와 관련된 모든 장부와 수표를 이미 대 책위원회에 제출했다” 며“불거진 32대 재정 문제 의혹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 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욕한인회 33대 이사회(이사 장 김민선)의 입장은 이와 상반된다. 10 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민선 이사
“친한파”찰스 랭글 의원, 23선 돕자 한인들, 중간선거 출정식 참석… 지지 선언 1971년 이래로 무려 44년째 할렘을 대표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의 대표적 친한파 찰스 랭글(민주·13선거 구) 연방하원의원이 10일 맨해튼 할렘의 초콜릿 레스토랑(2223 Frederick Douglass Blvd, 120th St)에서 출범식을 갖고 올해 11월4일 실시될 중간선거에서 23선 고지를 밟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주최측 추산 1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에서도 박면수 찰스 랭글 한인후원회장을 비롯해 이영우 상 춘회장, 김동식 뉴욕한인노인상조회장, 이옥자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홍보이사 등이 참석해 랭글의원에 대한 지지를 적 극 표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경험과 지혜, 관록을 내세우며 랭글 의원을 지 지했다. 데이비드 딘킨스 전 뉴욕시장은 이 날“오바마케어, 공공주택 공급 등의 현 안을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는 바로 찰스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의 11월 중간선거 킥오프 행사가 10일 맨해튼 할렘의 초콜릿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 이영우 상춘회장, 김동식 뉴욕한인노인상조회장. 오른쪽 에서 두 번째부터 이옥자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홍보이사, 박면수 찰스 랭글 한인후원회장.
랭글 의원” 이라며“11월 치러지는 중요 한 선거에서 그를 꼭 지키자” 며 랭글의 원을 치켜세웠다. 할렘 일대의 어퍼맨해튼과 브롱스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뉴욕 연방하원 13
라디오코리아 한인록 김철원 사업국장 소천 라디오코리 아‘한인록’담 당 김철원(사진) 사업국장이 10 일 소천했다. 향 년 59세. 고인은 기독 교 신자(안수 집 사)였다. 라디오 코리아 방송국에서‘한인록’사업담당 국장으로 근무하며 한인사회의 경제력 발전과 경제인들의 소통에 크게 기여했 다. ‘한인록’ 은 미동부 한인사회에서 가 장 역사가 오래된 업소 광고와 전화번
호부 이다. 고인을 위한 장례예배는 11일(화) 오 후 9시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에 있는 제 이미장의사(141-26 Northren Blvd. Flushing), 발인예배는 12일(수) 오전 9시 제이미장의사에서 거행된다. 하 관예배는 12일 정오 롱아일랜드 화밍 데일에 있는 파인론 공원묘지에서 있 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주희 여사와 1 남1녀, 자부, 사위, 손자, 외손자가 각 1명씩 있다. △연락처: 라디오코리아 황보승용 PD 347-582-0976, 부인 김주희씨 646-812-7758
선거구에 출마하는 찰스 랭글 의원은 6 월24일 예비선거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아드리아노 에스팰랫 뉴욕주상 원의원과 맞붙게 된다. 민주당원이 97% 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13선거
14일 무료 유방암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14일 (금) 맨해튼 225 E. 45 St.(2~3 애브뉴 사 이)에서 무료 유방암 검진을 실시한다. 수혜 대상은 퀸즈를 제외한 맨해튼, 브 루클린, 브롱스, 스태튼아일랜드에 거
장은“지난해 외부 감사 결과 34만달러 가 현금으로 지출돼 대책 위원회를 구성 됐고 이에 따른 진상 규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9만8천여달러에 대한 지출 명 목을 대책위원회로부터 보고 받지 못하 고 있다” 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 지난 7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대책위원장인 민승기 뉴욕 한인회장으로부터 한창연 회장이 요구 자료에 대한 협조를 하지 않아 일 진행 이 어렵다” 며“이를 다시 회계사에 맡겨 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덧붙였다. <신영주 기자>
한창연 32대 뉴욕한인회장이 10일 지난 7일 33대 임시 이사회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 했다. 오른쪽부터 32대 뉴욕한인회 한창연 회장, 윤갑섭 당시 복지부위원장, 선우용팔 당시 부회장.
구의 특성상,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의 원이 사실상 연방의원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 2012년에는 랭글의원이 에스팰 랫 주상원의원을 45%대 40%의 득표율 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민주당 후보에 선 출, 42선에 성공했었다. 박면수 한인후원회장은“한인사회를 위해 랭글 의원보다 더 열심히 일할 의 원은 없을 것” 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 다. 그러나 랭글의원에 대한 한인들의 지지 열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게 이날 참석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이영우 상 춘회장은“한국전 당시 선발대로 나서 압록강까지 진격했다가 중공군의 포로 가 되기도 했던 랭글 의원만큼 한국에 대한 애착심이 강한 의원은 드물 것” 이 라면서“그러나 랭글 의원을 후원하기 위한 한인들의 성원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고 말했다. 김동식 노인상조회장도“한인사회도 현재 대부분이 노인들로 구성된 후원회 구성원들의 저변 확대에 나서야 할 시기 가 아닌가 생각한다” 며“미주류사회에 진출한 젊은 한인들도 친한파 의원을 돕 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 다” 고 주장했다. <심중표 기자>
주하는 40세 이상 여성으로 신분, 보험 여부에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유방 암 검사를 받은 지 1년이 지나야 된다.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예약 번호: 212-463-9685(Jee Park, 또는 Tracey Denholm) △웹사이트 : www.kcsny.org
노던 달리던 트럭, 주차해 있던 미니밴 받아 건물로 돌진 10일 오후 1시30분 경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에 주차해 있던 미니밴이 인도를 건너 153스트릿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노던 선상을 달리던 대형 트럭이 정차해 있던 토요타 시에나 미니 밴을 들이받아 발생했다. 건물 충돌 당시 건물 2층 염카이로 통증병원에 있던 직원 김모씨는“충돌 당 시 건물이 흔들려 지진이 난 줄 알고 놀라 환자들을 대피시키고 병원을 빠져나왔다. 건물 밖으로 대피 해 보니 승합차가 건물을 들이받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임창규 기자>
종합
2014년 3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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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안 비싼데도 대중교통 이용 크게 증가 2013년 사상 최대 106억5천만명… 뉴욕 3.6%나 늘어 ‘자동차의 나라’미국에서 대중교통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대중교통협회’ 의 자료를 보면 2013년 미국에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 통을 이용한 사람은 106억5천만명(누계) 에 달했다고 10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 계해온 195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대중교통 이용량 이 가장 많았던 해는‘글로벌 금융위기’ 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08년이다. 당시 이용자는 105억9천만명이었다. 이에 비 하면 2013년 대중교통 이용자는 6천만명 이나 많다. 미국 언론은 이번 집계는 휘발유 값 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야 대중교통을 ‘자동차의 나라’미국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뉴욕의 경우 작년에만 대중교 이용하게 된다는 통념을 깬 것이라고 지 통 이용자가 3.6%나 늘었다. 적했다. 2013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대중교 통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2008년 당시 준에 육박했다. 반면에 2013년에는 1갤 미국 대중교통협회는 대중교통 이용 휘발유 값은 1갤런(3.79리터)당 5달러 수 런당 3달러가 조금 넘었다. 량은 휘발유 값이 아닌 다른 요인에 의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클 멜라니피 협회장은“최근 휘발유 값은 1갤런당 4 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면서“미국민의 이동수단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는 것 같다” 고 평했다.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점차 벗 어나면서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고용이 늘어나 출·퇴근 수요가 증가하는 게 주 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연방과 주 정 부의 노력으로 대중교통망이 확충됐을 뿐 아니라 기존 대중교통망의 편의성이 높아진 덕분이기도 하다. 멜라니피 회장 은“대중교통에 투자를 많이 하는 지역 일수록 실업률이 낮은 경향이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2년에 비해 2013년 들어 지하철과 버스 교통망을 확충·개선한 도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1.1%가량 증가했다. 미국내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뉴욕의 경우 작년에만 대중 교통 이용자가 3.6%나 늘었다.
뉴욕 센트럴파크 마차 폐지 놓고‘시끌’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강력 의지 표명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센트럴 파크의 관광객용 마차가 비인도적이라 면서 이를 없애려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센트럴파크의 마차는 샌프란시스코 의 전차나 뉴올리언스의 시끌벅적한 마 디그라 축제처럼 뉴욕시를 상징하는 명 물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민주당 출신인 드 블라지오 시장은 시장에 당선된지 한달이 지난 작년 12월 “센트럴파크의 마차는 현재와 어울리지 않는다” 며“마차를 없애기 위해 신속하 게 움직일 것” 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마차를 없애는 것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 고 못을 박아 버렸다. 센트럴파크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하 는 마차 운영업자는 170명에 달하고 220 마리의 말과 68개의 마차가 있다. 마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 체의 하나인 엔와이클라스(NYClass)
관계자는 10일“뉴욕은 전 세계에서 가 장 혼잡한 도시의 하나인데 말이 자동차 와 함께 길거리를 달리도록 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이 단체는 드 블라지오 를 비롯해 센트럴파크의 마차 폐지 공약 을 내세운 후보들에게 130만달러의 정치 헌금을 냈다. 엔와이클라스 멤버인 첼시 샤트는 최근 수년간 마차 운행에 따른 교통사고 가 20여건에 달했다며“마차를 없애려는 것은 순전히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차 원” 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말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풀을 뜯어먹고 다른 말들과 어울려 놀아 야 하는데 매일 마구간과 뉴욕시내를 오 가는 생활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져 있 다” 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시 52번가에 있는 말의 숙소를 관리하는 코너 맥휴는 센트럴파 크에서 손님을 태우는 말들은 연간 최소
‘잠자리’요구 거부하자 부인 폭행… 수감 플로리다 거주 30대 한인남성이‘잠 ‘잠자리’ 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부 자리’요구를 거부하는 부인을 폭행하 인을 폭행하며 토스터 기계를 머리에 다 체포 됐다. 플로리다 팜비치카운티 집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부인은 머 셰리프국은 4일 새벽 트랜퀼 레인에 위 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 치한 주택에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 씨는 현재 가정폭력 혐의로 수감 중이 해 한인 박모씨(37)를 검거했다. 다. 부부싸움 현장에는 6살과 3살 자녀 셰리프국에 따르면 박씨는 부인에게 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명소 센트럴파크 주변에서 운행되는 관광객용 마차.
5주는 농장에서 지내고 하루 9시간 이상 일하지 않으며 섭씨 32도 이상이나 영하 7도 이하 날씨에서도 쉰다고 말했다. 엔와이클라스는 센트럴 파크의 마차 를 없애는 대신 똑같은 향수를 불러일으 킬 수 있도록 20세기 초반 외양을 갖춘 전기자동차로 대체하자고 주장한다. 센트럴 파크 마차는 3년에 걸쳐 단계 적으로 없애고 전기자동차로 대체될 예
정이다. 그러나 뉴욕시 마차협회의 크리 스티나 핸슨 대변인은“정부가 생계가 달린 일에 간여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마 차운행 폐지를 강행하면 뉴욕시를 상대 로 제소하겠다” 고 반발했다. 그녀는“이곳은 뉴욕이다. 마차를 없 애겠다는 것은 자유의 여신상이나 엠파 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없애겠다는 것과 같다” 고 주장했다.
뉴욕한인회 보건위, 17일 정기 건강검진 뉴욕한인회 보건위원회(위원장 찰 스최)는 17일(월) 오후 6시부터 8시30분 까지 플러싱 퀸즈크로싱 노스쇼어 엘아 이제이 메디컬 그룹(North Shore LIJ medical group)에서 무보험자를 대상 으로 건강검진 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검진행사에는 일반 내과 및 한방 진료
외에도 루푸스병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베티 다이아몬드 박사가 참석해 상담 및 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소: Flushing North Shore LIJ Medical Group(136-17, 39 Ave 4 Fl Suite CF-E, Flushing, NY 11354) △문의: 212-255-6969
뉴욕 원각사는 9일 법안대종사 7주기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 지광스님과 상민스님, 불자들이 제단을 향해 큰스님을 추모하고 있다.
원각사, 법안대종사 7주기 추모 법회 봉행 미동부 최고(最古)의 한국사찰 뉴욕 원각사(주지 지광스님)는 9일 법안대종 사 7주기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 법안큰스님은 숭산큰스님과 함께 1974년 미동부 최초의 한국사찰인 뉴욕 원각사를 창건하여 현재 미주 최대의 도량으로 일구는 등 미국에 한국 불교 의 씨앗을 뿌린 주인공이다. 주지 지광스님은 법문을 통해 이날 큰스님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함께 “큰스님은 1986년 현재의 자리인 뉴욕 주 샐리스베리 밀즈에 280에이커의 부 지를 마련해 원각사를 이전하면서 오늘 날 미국속에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도 량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 소개하고,“이 곳 원각사에 국제불교대학을 세우고 미 주최대의 수도장으로 닦겠다는 원대한 포부는 30년을 앞서간 혜안이었다. 원각 사 대작불사가 한창인 이즈음 큰스님의 한량없는 은덕을 찬탄드린다”고 말했 다. 법안큰스님은 1956년 전북대 법대 정 치학과를 졸업하고 직지사에서 전관응 스님을 은사로 출가, 조계종단에서 역 경위원, 교무부장, 중앙종회원, 대법원
사법연수원 강사, 동국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고 72년 시라큐스대학 초청으로 도미했다. 1974년 하버드대 종교대학원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뉴욕대학원 에서‘원효의 화쟁사상 연구’ 로 박사학 위를 취득했다. 법안큰스님은 바쁜 연구와 공부를 하면서도 보스턴과 뉴욕 등지를 오가며 불자들의 법회를 이끌다 1974년 숭산큰 스님의 요청으로 미동부 최초의 한국사 찰로 건립된 원각사에서 설법을 하였고 76년 주지로 취임했다. 한국의 100대 명 필로도 잘 알려진 큰스님은 자체 법당 마련을 위해 서예전을 열어 기금 모금 을 하는 등 노력한 끝에 1978년 잭슨하 이츠에 자체 건물을 마련했다. 큰스님 의 헌신으로 뉴욕 원각사의 초석이 만 들어지고 필라 원각사가 창건됐다. 뉴 욕 원각사는 1986년 뉴욕시를 떠나 유태 인의 수련원이었던 현 부지를 매입, 오 늘의 원각사를 일구게 되었다. 이날 법회를 마치고 지광스님과 상 민스님, 불자들은 제단을 향해 큰스님 을 추모하고 공덕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들이 싫어하면 다시는 방북 않을 것” 로드먼,“누군가에게 해를 끼쳤다면 사과”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 니스 로드먼은 자신의 방북 목적이 순 수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다시는 북한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 언론에 따 르면 로드먼은 전날 스포츠 전문 채널 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 다. 그는“내 목적은 순수했다. 나는 영 웅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며“인생에 서 행복한 일, 위대한 일을 하고 싶었고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였다. 그저 그게 다였다” 고 설명했다. 로드먼은 이어“당 신들이 내가 다시는 거기에 가기를 바 라지 않는다면 가지 않을 것” 이라고 강 조했다. 아울러“사람들이 나를 악마나 악동으로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해를 끼쳤다면 사과한다” 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국방 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전직 농구 선수들을 대동하고 북한을 방문해 축하 경기를 여는 등 네 차례 북한을 다 녀왔다. 1월 방북 때는 CNN 방송에 출 연해 북한에 1년 이상 감금된 케네스 배 (한국명 배준호) 씨와 관련해 북한이 적 용한 혐의를 그대로 인정하는 듯한 발 언을 했다가 나중에 배씨 가족에게 사 과하기도 했다. 유엔은 그가 최근 방북 때 김 위원장 측에 고가의 선물을 준 행위가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인지 조 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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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11 , 2014
경제/내셔널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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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고노담화 검증에 강한 우려 전달” 日언론,“4월 오바마 방일 거론하며 사실상 중단 요구”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 정한 고노(河野)담화에 대한 일 본 아베 정권의 검증 행보에 대 해 미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강 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고 일본 민방인 TBS가 10일 보도했다. TBS에 따르면 주일 미국대사 관의 한 간부는‘고노담화 검증 은 바람직하지 않다’ 는 우려의 뜻을 자민당 관계자를 통해 아베 총리 측에 전달했다. 이 간부는“고노담화의 검증 결과를 공표하면 한일 관계가 더 욱 악화한다” ,“4월의 미일 정상 회담에서 역사 인식 문제가 초점 이 되는 것은 피해야한다” 고말 했고, 메신저 역할을 한 자민당 관계자는“사실상 담화 검증작 업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것” 으 로 받아들였다고 TBS는 전했다. 미측 요구에 대해 일본 정부
1993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 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관방장관이 작년 12월 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위 관계자는“국회 답변으로 밝힌 고노담화 검증작업을 중단 할 수는 없다” 며 불쾌감을 표했
다고 TBS는 보도했다. TBS는 이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이 고노담화 수정은 고려하지 않 고 있다고 밝힌데 주목, 일본 정 부가‘검증은 하되, 수정은 하지 않는다’ 는 쪽으로 미측에 이해 를 요구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 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달 2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정부 안에 검증팀을 설치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 언의 진실성, 한일간 담화 문안 조정 여부 등을 중심으로 고노담 화 작성 과정을 검증하겠다고 밝 혔다.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 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사 결 과에 따라 1993년 8월4일 고노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담화로,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 하고 사죄한 것이다.
아시아 역내 동맹국들에‘핵우 산’ 을 확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맹국들이 안보를 목적으로 자 체적인 핵무기 개발에 나설 필요 최저수준 내려가면 핵확산 위기 고조” 성이 없다는 뜻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지난 1월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보느냐’ 는 램 개발능력을 갖춘 국가들 사이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질문에“명시적인 요소는 아니지 에서 핵확산 위기가 고조될 것” 고속로 임계 실험장치에서 사용 만 암묵적으로 그런 영향이 있을 이라며“여기에는 일본도 분명히 하는 핵연료용 플루토늄 331㎏ 을 반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그는 이 포함된다” 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일 어“우리는 QDR를 수립하는 과 워무스 부차관은 또‘일본이 정에서 시퀘스터(자동 예산감축) 자체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본이 장기적으로 핵무장을 시도 를 반영해 다양한 예산수준에 대 없다면 왜 연구용 플루토늄 반환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들 한 우리의 전략과 그에 따른 암 을 요구하는가’ 라는 질문에“우 이 대두되고 있다. 리처드 새뮤 묵적 영향을 검토해왔다” 며“분 리의 관점은 미·일 동맹이 강건 얼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국 명히 가장 낮은 예산 수준에서는 하게 남아있는 한 어떤 종류의 제연구센터 소장 등은 지난 10월 일종의 핵확산 위기가 있다고 본 핵능력도 갖출 필요가 없다는 발간한 보고서에서 일본이 북한 의 핵개발을 이유로 핵무기 보유 다” 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과학 것” 이라고 말했다. 적으로 자체적인 핵무기 프로그 이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 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 부차관“日 핵무장 가능성 배제못해” “미국 국방예산 크리스틴 워무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은 10일 미국의 국방예산 감축 상황에 따라서는 일본이 자 체적인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 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워무스 부차관은 이날 전략국 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4 개년 국방전략검토보고서 (QDR)’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워무스 부차관은‘만일 미국 의 국방예산이 계속 줄어들 경우 일본 등의 국가들에서 핵확산이
자들에게 소유차량을 사용하지
‘160만대 리콜’위기의 GM… 2003년부터 결함‘쉬쉬’ 말라는 권고를 하지는 않았다. “리콜 대상 차종 부품없어 리콜사태 해결도 쉽지 않아” 사상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 자(CEO)를 임명, 부활을 꿈꾸고 있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 제 너럴모터스(GM)가 대규모 리콜 사태로 또다시 심각한 위기를 맞 고 있다고 10일 뉴욕타임스가 보 도했다. 이 신문은 제너럴모터스가 최 근 발표한 160만대 리콜 사태와 관련한 기사를 지난 8일부터 무 려 사흘간에 걸쳐 주요 기사로 싣고 제너럴모터스가 이번 위기 를 타개하는게 쉽지 않다고 전망 했다. 특히 2가지 문제로 제너럴 모터스가 시험대에 섰다고 지적 했다. 하나는 이번 리콜사태의 원인 이 된 점화 장치 결함 문제가 이 미 2003년 2월부터 제기돼왔다 는 점이다. 리콜 대상 차종의 연식이 대
부분 낡은 것이어서 수리를 위한 부품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또 다른 난제로 꼽았다. 우선 이 신문은 미국 고속도 로교통안전국(NHTSA) 등 자동 차 관련 당국은 물론 회사측에 지난 2003년 2월부터 제너럴모 터스 일부 차종의 점화 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불평과 민원이 접 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공식적으 로 제기된 민원만도 260건이 넘 는다. 그런데도 제너럴모터스는 이 문제에 대해 10년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신뢰 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이 신문 은 지적했다. 심지어 새 최고경영자에 오른 메리 바라 역시 제너럴모터스에 서 30년 넘게 전문 기술자로 일 했는데도 이 문제를 전혀 몰랐을
정도로 회사 측이 결함을‘쉬쉬 했다’ 고 꼬집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리 콜사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부품이 없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 주말부 터 리콜 대상 차종을 소유한 소 비자들에게 리콜을 알리는 편지 를 보냈다.‘중요한 안전상의 문 제에 따른 리콜’ 이라는 제목의 편지는 소비자들에게“자동차 열 쇠고리에서 다른 물건들을 모두 제거하고 열쇠만 장착하길 바란 다” 고 권고했다. 무거운 열쇠고리가 점화스위 치를 갑자기 꺼버리는 오작동을 일으켜 에어백 작동 결함으로 이 어진다는 이번 리콜사태의 문제 점을 의식한 권고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는 소비
그러면서“현재로서는 대체 부품 을 구할 수가 없다” 고 덧붙였다. 제너럴모터스 스스로 인정한 대로 리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부품이 없는 것이다. 이번 리콜 대상 모델은 쉐보 레 코발트, 폰티액 G5, 폰티액 퍼 슈트(이상 2005년~2007년), 새 턴 아이언(2003년~2007년), 쉐 보레 HHRs, 폰티액 솔스티스, 새 턴 스카이(이상 2006년∼2007 년) 등 모두 출시된지 한참 지난 차종들이다. 대규모 리콜을 선언했지만 정 작 이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품이 없어 사태 해결이 어렵게 된 것이다. 제너럴모터스도 소비자들에 게“리콜에 따른 수리는 빨라도 4월에서야 시작된다” 고 알렸다. 이에 따라 이 신문은 한때 파 산 위기까지 몰렸던 제너럴모터 스가 이번 리콜사태로 또다시 최 대 위기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 다.
지난 2012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모습.
핵안보정상회의 무대서 한·미·일‘외교게임’ 안타까운 美 “한·일 악수했으면…”, 쫓기는 日 “미국과 정상회담 검토” 오는 23일(현지시간) 네덜란 드 헤이그에서 개막하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를 무대로 한· 미·일 3국이 미묘한‘외교게 임’ 을 벌이는 양상이다. 과거사라는‘뜨거운 감자’ 를 두고서다. 한국과 일본의 정상이 서로 악수하기를 희망하는 미국, 일본의 진정한 태도변화 없이는 정상회담이 무의미하다는 한국,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기대어 상 황을 적당히 모면해보려는 일본 의 엇갈리는 속내가 교차하고 있 다는 관측이다. 통상 다자 정상외교의 꽃으로 불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3국 사이에 어떤 조합과 모양새의 접 촉이 이뤄질지가 워싱턴 외교가 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일 정상간‘화해’ 를 독려 하는 미국의 움직임은 갈수록 노 골화되고 있다.
에서부터 전향적 조치를 취할 필 요가 있다는게 워싱턴의 대체적 기류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베 정권이 갈수록‘좌충우돌’ 식행 보를 이어가는데 대해 미국 정부 는 직·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 대 사는 지난 6일 일본 NHK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지역 정세를 좀 더 어렵게 만드는 일본의 어 떤 행동에 대해서도 미국은 실망 할 수밖에 없다” 고 비판했다. 미 국 정부는 또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 를 수정하려는 아베 정권의 검증 행보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강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고 일본 TBS가 10일 보도했다. 일본은 외견상으로는 한국과 의 관계개선에 나서는 듯한‘모 양새 갖추기’ 에 열을 올리고 있
면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기 힘 들다는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더 욱이 40일 뒤면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일본으로서는 미국과의 정상 회담을 통해 과거사 논란에 고정 된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현안을 미국과 논의하는 모습을 대외적 으로 과시하고 중국을 심리적으 로 견제하려는 노림수가 있어보 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 어 보인다. 역시 미국의‘주문’ 을 의식하고 있지만 일본이 역사문 제에 있어서 진정한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상회담이 의 미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 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과 거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면 새 로운 시대를 열 수 없고 과오를
요지부동 韓 “일본 태도변화 없인 한·일 정상회담 무의미” 4월 하순 한국과 일본을 모두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 로서는 양국관계 개선 만큼‘명 분’ 과‘실리’ 를 챙길 수 있는 외 교적 성과가 있을 수 없다. 역내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는 동맹의 축을 복원하면서 대(對) 중국 견 제의 안보적 틀을 공고화하는 의 미가 있다. 미국으로서는 자연스 럽게 두 정상이 관계개선에 나서 도록 압박의 강도와 수위를 직· 간접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는 관 측이다. 오바마 1기 행정부때 외교· 안보정책을 총괄해온 톰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 난주 한 세미나에서“박근혜 대 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 리가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만나 길 기대한다” 고 말한 것은 백악 관의 기류를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관 계개선의 징후가 서서히 나타나 길 희망하고 있다는게 소식통들 의 전언이다. 미국의 압박에‘쫓기는’쪽은 일본이다. 4월 하순 3년6개월만 의 국빈방문 의미를 살리려면 미 국이 희망하는 사항들을 들어줘 야 하고 그러려면‘과거사’문제
다.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2일부 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러나 한국 정 부의 기대는 별로 높지 않은 분 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핵안보정상회 의 공간에서 오바마 대통령, 박 근혜 대통령과 얼굴을 맞닥뜨려 야 하는 아베 총리로서는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언 론을 통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의 한·일 정상회담 의사를 간접 타진했다가 결국‘퇴짜’ 를 받았 다. 그러자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이를 새삼 부각시키며 상황을 적당히 넘어가보려는 행 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언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핵안보정 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하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가 나오는 것은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 사실 50여명의 정상급 인사 들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 에서 회의기간 무려 200여차례 의 양자회담이 열린다. 정상간의 만남 자체가 외교적 으로 중요하기는 하지만‘약식’ 회담이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 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것 은 당연한 이치” 라고 강조했다. 를 일본으로부터 확실한‘조치’ 이끌어내겠다는 뜻이 읽힌다. 한·미 정상의 회동은 핵안보 정상회의의 분위기와 상황을 봐 가며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외교소식통은“정상간 회동은 미정인 상태” 라며“40여일 뒤 한 국에서 정상회담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상간 회동이 필 요하다는 입장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안다” 고말 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 외교가에서 는 회의기간 한·미 또는 미·일 정상간 회동이 있을 수 있지만 한·일 정상간 양자회동은 사실 상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 다. 다만 핵안보와 안전을 주제로 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상황에 따 라 한·미·일 3국 정상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는 시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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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
TUESDAY, MARCH 11, 2014
프란치스코 교황 8월14일 방한… 순교자 시복식 집전 박대통령 면담·아시아청년대회 참석·꽃동네 방문, 평화메시지 발표 고통받고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의 벗으로 불리는 교황 프란 치스코가‘순교자의 땅’한국에 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박근혜 대 통령과 한국천주교 초청으로 오 는 8월14일 방한한다고 청와대 와 천주교 주교회의가 10일 공식 발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은 브리핑에서“프란치스코 교황 이 8월14일부터 18일까지 방한 해 박대통령 면담 및 대전교구에 서 주최하는 제6회 아시아 청년 대회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할 예 정” 이라고 밝혔다.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는 13 ∼17일 대전·충남 지역에서 개 최될 예정으로 15개국 이상의 아 시아 국가 가톨릭 신자들이 참석 한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번 여 행에서 다른 나라는 들르지 않는 다. 오로지 한국만을 위한 일정이 다. 교황 프란치스코는‘일어나 비추어라’ 를 주제로 한 이번 방 한에서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 해 아시아 젊은이들과 만남의 시 간을 갖고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 다. 16일에는 조선왕조 때 박해 로 숨진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을 집전
한다. 시복식은 서울 광화문광장 에서 열릴 것이 유력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 충북 음성의 장애인·행려인 공동체인 꽃동네도 방문해 장애 어린이들도 만난다. 꽃동네 설립 자 오웅진 신부는 지난 8월 교황 을 만나 시복식 참석과 꽃동네 방문 등을 위한 방한을 요청한 바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또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염원하 는 미사 집전을 통해 평화의 메 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요한 바오로 2세가 1989년 방한한 지 25년 만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천주교 200주년인 1984년 첫 한국인 사 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103위 시성식 등을 위해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1989년 두번째 방한해 제44차 세 계성체대회를 집전했다. 한국천주교는 프란치스코의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 때부터 교황 방한을 추진해 왔지만 베네 딕토 16세가 고령과 건강을 이유 로 사퇴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고통받는 이들의 벗’실천해 온 교황 프란치스코 첫 남미 출신 교황…기도·고행·봉사의 삶, 즉위 후에도 파격행보 한반도 문제에 큰 관심, 염수정 추기경에 “한국을 매우 사랑한다” 교황 프란치스코(78)는 작년 3월 제266대 교황에 취임했다.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 리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는 최초 의 남미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 회 출신 교황이다.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280여년 만 이다. 청빈하고 겸손한 인품으로 교 황 자리에 오르기 전부터 가난하 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교회를 늘 강조해왔다. 이런 그를 미국 시사주간지‘타임’은 작년 말 ‘올해의 인물’ 로 선정했다. 교황 즉위명을 프란치스코로 삼은 것 도 평생 청빈한 삶을 산 성인 프 란치스코를 본받겠다는 뜻에서 다.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보 수적이라 평가받는 아르헨티나 교회의 현대화를 이끈 대표적 인 물로 꼽힌다.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 출신 철 도노동자 가정의 5남매 중 막내
지난해 8월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가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 황을 알현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들로 태어났다. 공립학교에 다 니며 화학 기술자가 되려 했다가 스물두 살 때 예수회에 입문해 수도사의 길로 들어섰다. 산미겔 산호세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철학과 문학을 가르쳤다. 1969년 사제서품을 받은 그 는 30대에 수도사로서 탁월한 지 도력을 인정받아 1970년대 후반 까지 아르헨티나 지방을 돌며 사 목활동을 했다. 서른여섯 살이던
1980년에는 산미겔 예수회 수도 원 원장으로 발탁됐다. 칠레에서 인문학을 공부한 그는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후학 양 성에 힘썼다. 독일어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에도 능통하다. 1998 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에 올랐으며 2001년 추기경에 임명 됐다. 2005년 콘클라베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베네딕토 16세 에게 교황 자리를 내줬던 그는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으로 지난 해 교황에 즉위했다. 평생을 기도와 고행을 통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그는 대주 교에 오른 뒤에도 운전기사도 두 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 로 유명하다. 대주교 관저에 살 지 않고 작은 아파트에서 살아왔 다. 교황 즉위 이후에도 검소하 고 소박한 모습과 파격적인 행보 는 변함없이 이어졌다. 호화로운 교황 관저를 두고 일반 사제들이 묶는 게스트하우 스에서 머물겠다고 했으며, 첫 강론에서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교회를 선언했다. 3월 28일‘성 목요일’ 을 맞아 원래 남자 신도 열두 명의 발을 씻겨주던 기존의 세족식 관행을 깨고 로마의 한 소년원을 찾았 다. 소녀 2명과 무슬림 2명, 그리 스정교회 신도 1명을 포함한 소 년원생 12명의 발을 씻겨주고 입 을 맞췄다. 11월에는 바티칸 성베드로 광 장에서 5만 관중이 모인 가운데 신경섬유종을 앓아 얼굴이 온통 혹으로 뒤덮인 중년 남자를 껴안 아줬고, 이 모습이 유튜브를 통 해 알려지면서 세계적 화젯거리 가 됐다. 지난해 생일에는 노숙 자 세 명을 불러 아침 식사를 함 께하기도 했다.
추기경은“우리나라의 큰 기쁨이 며 축복이 될 것이다. 가난한 사 람들과 소외된 이들에게도 희망 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 다” 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교황 방한이 한국 사회 와 교회에 큰 희망과 기쁨이 되 고, 세계 평화를 위해 큰 발걸음 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다” 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4일 프란치스코 교황 이 안아준 아이가 교황의 모자를 벗기는 모습.
“한국에‘메시아 효과’갖고 올까?” 방한 목적 아시아청년대회·시복식 “화해·평화에 긍정 효과” 기대감 커 겉으로 드러난 교황 프란치스 코 방한의 1차 목적은 오는 8월 대전 지역에서 열리는 제6회 아 시아 청년대회 참석이다. 아시아 청년대회는 아시아 가톨릭 젊은 이들의 신앙 집회다. 지난해 7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와 궤를 같이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황은 방한 기간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도 집전한다. 교황은 아시 아에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고 세 상에 주님의 빛과 영광을 비추는 데 한국교회가 주춧돌이 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 인다. 특히 이번 방한이 한국 천주 교 200주년 사목회의가 열린 지 30주년이자 1984년 김대건 신부 와 동료 순교자 등 103위의 시성 30주년인 올해 이뤄져 더욱 뜻깊 은 것으로 천주교계는 받아들인 다. 방한의 명분이자 직접적 계기 는 이들 행사이지만 사실 이면에 는 훨씬 더 큰 뜻이 숨어 있다. 우 선 한국 천주교의 세계적 위상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은 세계 가 톨릭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신앙 을 받아들인 나라다. 한국 지식 인들은 중국에서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 를 접하고 자발적으 로 교리 연구를 시작해 이벽 (1754∼1785)과 이승훈(1756∼ 1801) 등을 중심으로 평신도 신 앙공동체를 만들어냈다. 교황청 기관지‘로세르바토레 로마노’ 는 지난 1월24일자에서“세계 유 일하게 평신도에게서 발원한 한 국 교회” 의 역사를 머리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한국은 또 전통적인 그리스도 문화권이 아님에도 활발한 해외
선교를 벌이고 있고 교황청에 내 는 납부금 규모도 세계 8∼9위권 인 것을 비롯해 세계 가톨릭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11 년 기준으로 한국 천주교 신자는 522만 명으로 세계에서 47번째, 아시아에서 5번째로 많다. 아시 아 신자 수 상위 4개국인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달리 서구 열강의 지배 과정에서 그리 스도교를 받아들였다. 교황 방한에는 또 한반도 평 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염원하는 의미도 있다. 프란치스코는 한국 교회의 중요성과 함께 최근 수년 에 걸쳐 긴장이 높아진 한반도 상황의 심각성을 크게 인식해 온 것으로 전해진 다. 지난 해 3월 취임 직 후부터 가난하 고 소외 된 자, 고통받 는 이들 에 대한 관심을 역대 어 느 교황 보다 강 조해 온 프란치 스코는 남북한 화해와 한반도 평화 문 제를 여 러 차례 언급했 다. 즉위 직후인
작년 3월 31일 부활절 메시지에 서“아시아 특히 한반도의 평화 를 빈다. 그곳에서 평화가 회복 되고 새로운 화해의 정신이 자라 나기를 빈다” 고 기원했다. 지난 1월 13일 주 바티칸 외교사절단 에 한 신년 연설에서는“한반도 에 화해의 선물을 달라고 주님께 간청하고 싶다. 한국인들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이 끊임없이 합의 점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리라 믿는다” 고 했다. 교황은 방한 기간에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 으로 보인다. 대내적으로 볼 때도 교황 방 한은 한국 사회 전반에 상당히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 이 많다. 처음 방한 요청은 천주 교계가 했지만 종교의 벽을 넘어 많은 이들이 교황의 한국행을 바 랐던 게 사실이다.
한국Ⅰ
2014년 3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신당‘비밀병기’새정치위원, 김한길·안철수 직접 영입 10명 중 8명은 외부인사… 국민 눈으로 혁신안 마련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신당 창당 과정에‘새정치비전위원회’ 를 설치해 새 정치와 정치 혁신안 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아직 기구 를 출범시키지 못한 채 산통(産 痛)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통합신당 창당의 명분 으로‘새 정치’ 를 내세우고 있어 새정치위는 남다른 관심의 대상 이다. 양측은 창당준비위 산하 다 른 분과와는 달리 이 기구는 위원
회 체제로 격상시켜 준비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새정치 위는 10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으 로, 양측 1명 정도씩 참여하고 나 머지 8명은 외부인사로 구성할 계 획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 의 시각으로 새정치 실천 및 정치 개혁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10일 취재진과 만나“새정치위는 집약 적 논의를 거쳐 일주일에 한 번 정
도 정치 혁신안을 발표할 것” 이라 고 말했다. 양측은 새정치위에서 제시한 정치혁신안은 정강정책에 도 담아 당 활동의 지표에도 반영 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신당추진단 전체회의 에서 새정치위가 내는 혁신안을 정강정책에 녹일 수도 있고 따로 떼어내 강령을 만들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 전했다. 양측은 지속적인 정치혁신을
위해 창당 이후까지 기구를 존속 시키며 역할을 하도록 하는 방안 까지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분과들이 이날 인 선을 마친 것과 달리 새정치위는 인선작업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정치혁신 실행위원장을 지낸 이종걸 의원 이, 새정치연합에선 박호군 공동 위원장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 다. 이에따라 민주당내 친노인사 들은 새정치위에서도 배제될 것 으로 보인다. 외부인사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
‘신당 친노 배제’현실화?… 신당 추진기구서‘소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 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투톱’ 으로 통합신당의 설계도를 그려나갈 신당추진단 진용이 10일 윤곽을 드러냈다. 민주당 쪽에서는 이번에도 친 노(친노무현) 직계 그룹은 포함되 지 않아‘친노 배제론’ 이 현실화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범구주류로 분류되는 초선 의 홍익표 홍종학 의원을 배치, 노 선상의 균형을 감안했다는 분석 도 있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통합 과정 에서 안 위원장을 비판한 발언으 로‘불화설’이 나돌았던 윤여준 의장 등 핵심인사 일부가 신당추 진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 다. 신당의 정치적 좌표를 설정할 정강정책분과에서는 양측 싱크탱 크의 핵심인사들이 카운터파트로 만났다. 민주당 변재일 민주정책 연구원장과 안 위원장측‘정책네 트워크 내일’ 의 윤영관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것이다.
안철수 측에선 윤여준·윤장현·홍근명 이름 안 보여
변 의원은 당내 대표적 중도온 건파 인사로, 김 대표 체제 출범 후 당내노선의‘우클릭’ 을 주도해 왔다. 반면 정강정책 분과위원으로 임명된 홍종학 홍익표 의원은 대 여 선명성을 강조해온 의원모임 인‘더 좋은 미래’소속 초선들로 강경파로 꼽힌다. 홍종학 의원은
경실련에서 재벌개혁 문제 등을 다뤘던 경제통이며, 홍익표 의원 은 남북문제 전문가로 꼽힌다. 경 제와 남북정책 등 신당의 정체성 수립을 놓고 치열한 노선투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공천룰’ 등 당 운영의 얼개 를 짜게 될 당헌당규 분과에서는 민주당의 이상민 의원과 새정치
연합의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기 싸움을 벌이게 됐다. 두 사람은 17 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정계에 각각 입문,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5·4 전당대 회 당시 강령·정책분과위원장을 맡아‘우클릭’작업을 핵심적으로 진행해온 인사이며, 당 혁신실행 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양쪽의‘화학적 결합’작업을 진행할 총무조직 분과는 민주당 사무총장인 노웅래 의원과 새정 치연합 표철수 실무집행단장 직 무대행이 각각 공동위원장을 맡 았다. ‘투톱’의 메시지와 일정 등 을 담당할 정무기획분과위는 민 주당에서는 민병두 전 전략홍보 본부장,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박용진 홍보위원장, 새정치연합 에서는 송호창 소통위원장과 박
김황식 전 총리“14일 귀국 후 출마 선언”
다양하게 경험한 사람도 많지 않 다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우선 서민들을 위로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고, 안 전하고 편리한 삶을 만들고, 따뜻 한 사회를 만들 것인지, 사회가 올 바른 방향으로, 원칙 있는 방향으 로 나아가도록 할 것인지, 또 서울 이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도시가 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 다 른 후보들에 비해 늦게 출발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인정한다며“늦 은 만큼 더 열심히 서울시민과 당 원의 마음을 얻는 데 최선을 다하
겠다” 고 말했다. 그는“새누리당 경선 후보등록 마감이 원래 10일 이었는데 15일로 늦춰진 데 대해 얘기가 나오는데, 당내 사정을 정 확히 알 수는 없으나 그것이 저를 위한 배려만은 아닐 것”이라며 “(만약 10일이었다고 하더라도) 대리로 처리하는 것도 가능했으 므로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 이라 고 해명했다. 김 전 총리는 공식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15일 등 록은 당에 하는 절차고, 출마 선언 은 대외적으로 서울시민들에게 말씀드리는 절차” 라며“14일 한국 에 도착하는 즉시 (선거운동을)
김황식(66) 전 국무총리가 14 일 귀국한 후 서울특별시장 출마 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체류중인 김 전 총리는 10일 오후 스탠퍼드대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신뢰 외교” 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이 라는 제목의 강연을 한 후 기자들 과 만나 이런 뜻을 밝혔다. 그는“정식 출마 선언은 한국 에 가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한다”면서도“그런 쪽(출마하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등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신 당추진단 분과위원장단 합동회의에서 박수치고 있다.
쪽)으로 생각을 거의 정리를 했 다” 고 말했다. 그는“선거 과정에 뛰어든다는 것이, 가족들도 어려 워하고 나 자신도 용기가 필요한 대목이었으나, 주변에서 많은 분, 특히 저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 주 신 분들이 있었다” 며 여당의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 는 뜻을 밝혔다. 그는“40년간 공직생활을 하면 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 법률· 행정·정치 문제에 관해 나만큼
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직접 나서 영입중이다. 양측은 교수 등 개혁적이고 명 망있는 외부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라인업에 는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위원장으로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조국 서울대 교 수, 강준만 전북대 교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 르는 가운데 부정청탁금지법안인 이른바‘김영란법’ 을 주도한 김영 란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검토되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복 공보1팀장, 정기남 공보2팀 장 등 양측의 전략·공보라인 인 사들로 짜여졌다. 민주당의 경우 이번 인선에서 도 김 대표의 측근그룹이 주축을 이룬 반면에 친노 핵심 그룹이 제 외돼 당분간 친노 진영의 입지가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 기된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분과 별 전문성과 과거 경험을 최우선 으로 인선한 것”이라며“계파의 ‘계’ 자도 나오지 않았다. 계파 문 제는 처음부터 논의의 고려대상 도 아니었다” 고 일축했다. 새정치연합에선 윤여준 의장 을 비롯,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윤장현 홍근명 공동위원 장 등 일부 핵심멤버도 이번 인선 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양측은“창당 과정 에서 중요 역할을 맡게 될 것” 이 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새정치연합측이 정무기획분과 를 제외한 나머지 분과에서 일단 위원장만 선임,‘개문발차’ 한것 을 두고는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 인력풀 부족을 드러낸 게 아니냐 는 지적도 있다.
도와주는 분들과 상의를 해서 결 정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대(UC) 버클 리 법학전문대학원의 한국법 센 터 수석고문으로 재직중이며, 지 난달 2월 중순부터는 현지에 도착 해 매일 출근하면서 다음 달 중순 으로 예정된 개소 기념행사 준비 를 돕고 센터 운영 방안에 관한 조 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신뢰 외교” 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이 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박근혜 대 통령의‘통일 대박’발언의 의미 와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A7
박 대통령‘증거조작’첫언급… 의혹확산 차단 해석 현정부서 발생한 사건, 지방선거 앞두고 파장 우려한듯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국가정 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 명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 은 이 사건이 이른바‘국가기관 의 국기문란 사태’ 로 커지는 상 황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 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으로‘유감 표명’ 이라는 공 식 입장을 밝히면서 철저한 수사 를 통한 국민적 의혹 해소, 수사 결과에 따른 문책과 개선 등을 제 시했다. 이번 사건을 놓고 국정원의 증 거 은폐와 조작 혐의에 대해 국민 적 의혹이 쏠리고 이에 검찰이 공 식 수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걷 잡을 수 없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 자 국정 최고책임자인 박 대통령 이 직접‘상황관리’ 에 나선 형국 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국정원 대 선개입 의혹에서 힘들게 벗어난 뒤 장성택 처형사건에서 신속한 정보입수 등을 보여주며 정상화 의 길로 들어선 국정원이 다시 소 용돌이에 휘말렸다. 청와대로서 큰 부담을 안게된 상황”이라며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게 된 배경 을 설명했다. 특히 증거조작 의혹 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비정상 화의 정상화’개혁을 강조해온 박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국가 최 고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의‘비정 상’ 은 바로잡지 못해‘국기문란 논란’ 이 야기되는 곤혹스러운 상 황에 빠지게 된다는 점 도 청와대로서는 부담 스러운 대목으로 지적 된다. 이번 사안이 그 성격 상 사법질서와 국가체 제의 근본을 건드릴 수 있는 휘발성을 갖고 있 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 부 2년차의 승부처로 꼽 히는 6.4 지방선거전이 바야흐로 막이 오른 상 황에서 국가권력의 남 용 논란을 야기할 수 있 는 사안이 터져나온 점 도 박 대통령으로서는 더이상 침묵할 수 없는 상황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이 일 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
을 조속히 정확하게 밝혀서 더이 상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 이라며“검찰은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 히 수사하고 국정원은 검찰 수사 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 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수사결 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 잡을 것” 이라며 수사결과에 따라 국정원의 비정상적 관행의 개선 의지도 밝혔다. 이는 관련자의 문 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 이다. 다만 박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의혹의 파장이 당장 가라앉거나 야당의 공세가 누그러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야권이 주장하는 특별검 사 도입에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일단 검찰조사에 맡기겠 다는 뜻을 분명히 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정원이나 군 (軍)까지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 혹이 불거졌을 때는 야당의 총력 공세에도‘전임 정권 때의 일’ 이 라고 선을 긋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남재준 원장 취 임 이후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청와대에 미칠 여파가 더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나서서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국정원 개혁 작업이 흐지부지되 는 바람에 이러한 사건으로 이어 졌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A8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11, 2014
검찰,‘증거조작’의혹 국정원 전격 압수수색 수사체제 전환 3일만… 국정원 압수수색은 사상 세 번째 자정 넘겨 진행 국정원 직원 소환조사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김일성정치대학에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 선거에“재미있다” WP“선거 결과로만 보면 김정은은 역대 최고인기 정치인” 미국 정부는 10일 북한 최고인 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00%의 찬성률로 선출된 것에 대해‘비 (非) 민주적’ 이라고 비판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 문이 나오자“간단히 말하자면 이는 전세계 민주주의의 모델이 아니다” 라고 짧게 답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실제로 자 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100%의 찬성률이 나온다면 어떻게 말하 겠느냐’ 는 질문에“그건 역사적 인 사건이 될 것” 이라고 농담한 뒤“(북한 선거 결과는) 재미있지 만 그에 대해 여러분에게 추가로 내놓을 분석은 없다”고 덧붙였
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도 북한의 선 거 결과를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 하면서 전세계에서 보기 드문 사 례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만약 이번 선거가 어떤 걸 보여준다고 가정 한다면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역 대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 이라고 비꼬았으며, CNN방송은“이번 선거는 북한이 폐쇄적인 국가임 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북한 중앙선거위원 회는 이날 발표한‘보도’ 에서‘제 111호 백두산선거구’ 의 전체 선 거자가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증 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 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 장)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 동에 있는 국가정보원을 전격 압 수수색했다. 지난달 1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기자회견을 통해 증거조작 의혹을 제기한 지 24일, 진상조사를 진행하던 검찰 이 지난 7일 공식 수사체제로 전 환한 지 3일만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5시께 수사 팀을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 들여 보내 대공수사팀 등 이번 증거조 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국정 원 관련 파트 사무실에서 내부 문 건과 인트라넷, 컴퓨터 서버 등과 관련한 전산자료, 대공수사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노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장 등 수사팀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10여명이 투입된 이번 압수수 색은 자정을 넘은 시각까지 7시간
넘게 진행됐다.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 내부 에 대한 압수수색인 만큼 사전에 국정원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날 일부 국정원 직원도 검찰에 불려와 조사를 받은 것으 로 전해졌다. 검찰이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 색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8월 옛 국가안전기획부가 정관계와 시민사회계 등을 대상으로 불법 감청·도청했다는 내용의‘안기 부 X파일’사건, 지난해 4월‘국 정원 대선·정치개입 의혹’사건 에 대한 수사 이후 세 번째다. 국 정원은 1년도 채 지나기 전에 다 시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앞서 검찰은 간첩 혐의로 기소 한 유우성(34)씨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문서 3건이 위조됐다고 중국 측에서 밝히면 서 진상규명 작업에 들어갔고 지 난 7일 수사로 전환했다. 검찰은 국정원 협력자 김모 (61)씨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문서를 위조했고 국정원 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는취 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 다.
해당 기록은 중국측이 위조됐 다고 밝힌 3건의 문서 중 중국 싼 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 소)의 답변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일명‘김 사장’ 으로 알려진 국정원 직원이 김씨를 만나 문서 입수를 요구했 으며 김씨로부터 위조된 문서를 받아 검찰에 제출한 정황을 포착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평소 활동비 명목과 문서 입수 대가로 김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 보한 자료를 통해 김씨가 국정원 협력자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국정원과 김씨가 문서 위조를 공 모했는지, 그 대가로 김씨에게 금 품이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할 계 획이다. 아울러 중국측이 위조라고 밝 힌 유씨의 출입경기록과 사실조 회서 등 나머지 문서의 진위 여부 와 함께 문서 전달에 개입한 국정 원 직원과 협력자들의 위법행위 여부를 광범위하게 살펴볼 계획 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김사장’ 을 포함한 국정원
국정원, 보수인사 트윗 조직적 유포 정황 원세훈 전 원장 공판서 검찰 수사관 증언 변호인“트위터 관련 증거능력 인정 못해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보수 인사들의 트윗을 조직적으로 퍼 뜨리는 동시에 특정 언론사 간부 에게 칼럼을 청탁하고 선물을 전 달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 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 수사관 이모씨는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이메일에 저장된 메모장 파일에서 보수 우 파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다수
발견됐다” 며 이같이 증언했다. 이씨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 사팀에 속해 국정원 대선개입 의 혹 관련 사이버 추적을 담당한 수 사관이다. 이씨 증언에 따르면 검 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국정원 심 리전단 안보5팀 소속 김모씨의 2012년 12월 12일자 이메일에서 메모장 파일을 확보했다. 이 파일 은 검찰 수사에 중요한 단서가 됐 다. 김씨의 파일에는 국정원 직원
북한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첫 선출 북한 매체, 김정은 선출 소식만 전하며 대의원 명단 발표 안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 원장이 남한의 국회의원격인 최 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10일 정오 발표한‘보도’ 에서‘제111호 백두산선거구’ 의 전체 선거자가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100% 찬성투표를 했다며“김정은 동지 께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높이 추대되셨다” 고 밝혔다고 조 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3
일‘제111호 백두산선거구 선거자 대회’ 에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처 음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추대됐다. 김 제1위원장이 2009년 1월 후 계자 내정 직후인 같은 해 3월 치 러진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입후보하지 않았다. 그는 2012년 4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노동당 제1비서에 오 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 에 선출돼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
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 정 370여개, 이메일 주소, 패스워 드 등이 담겨 있었다. 트위터를 전 담한 안보5팀 직원 14명의 이름이 두 글자씩 적혀 있었다. 김씨는 특히 보수 우파 인사들 의 트윗을 전파하기 위해 그들의 계정을 파일에 정리했다.‘읾나우 파’ 라는 제목으로 분류한 보수 인 사 명단에는‘십알단’운영자로 알려진 윤정훈 목사도 포함됐다. 국정원 직원들은 한글·워드 프로그램 사용이 금지돼 메모장 ·워드패드를 대신 사용했고, 파 일을 이메일에 첨부한 뒤 외근할 때마다 꺼내 쓴 것 같다고 이씨는 설명했다.
원장이 가졌던 모든 공직을 승계 하게 됐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중앙선거위의 김 제1위원장 대의원 선출 보도를 이 날 오후에 여러 차례 전하면서 주 민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리원철 김책공업종합대학 부 총장은 중앙TV와 인터뷰에서 “원수님께서 최고인민회의 대의 원으로 높이 추대되셨다는 이 감 격적인 소식은 전체 교직원 학생 들을 무한한 격정과 환희로 뜨겁 게 설레게 하고 있다” 며“우리 공 화국의 융성번영과 주체의 혁명 위업수행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 지는 민족의 대경사” 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매체는 이날 오후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모습.‘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국가정보원을 전격 압수수색했 다.
대공수사팀 직원, 주중 선양영사 관 관계자, 국정원 협력자 등에 대
한 소환 조사를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어 김씨 이메일을 분 석한 결과 2011년 12월부터 트위 터 활동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파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안보5 팀이 출범한 2012년 2월 이전에도 트위터 활동이 이뤄졌다는 것이 다. 아울러 이씨는 안보5팀 3파트 장 장모씨가 2009년 4월 한 언론사 국장에게 특정 취지의 칼럼을 써 달라는 메일을 보냈고 일반인 송 모씨를 통해 선물을 전달하려 하 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장씨가 송씨에게 명단 을 보내면서 선물을 보내달라고 했다”며“해당 명단에는 칼럼을 부탁한 언론사 국장 뿐 아니라 보 수 언론사 간부들의 주소와 전화 번호가 기재돼 있었다” 고 말했다. 이날 공판에선 이씨를 비롯한 검찰 수사관 9명에 대한 증인신문
이 진행됐다. 하지만 변호인은 이 들 증언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기 보다 트위터 활동 관련 증거의 증 거능력 자체를 부정하는 데 주력 했다. 변호인은“검찰이 빅데이터 수집업체에서 받은 자료는 개인 정보보호법에 반한다” 며“더욱이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되 지 않은 자료까지 압수해 영장주 의 원칙을 일탈했다” 고 주장했다. 변호인은“빅데이터 업체의 가 공 과정에서 원래 트윗·리트윗 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 검찰 은 국정원 직원을 국정원직원법 에 반하는 방식으로 체포해 증거 를 수집하기도 했다” 고 지적했다. 재판부가 변호인 주장을 인정 할 경우 국정원 심리전단이 트위 터 활동을 한 개연성이 있더라도 유죄로 판단할 수 없게 된다.
10시 현재 김정은 제1위원장을 제 외한 다른 대의원 당선자 명단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009년 3월 제12기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는 선거 이튿날 조선중앙TV가 오후 8시 보도로, 2003년 8월 제11기 최고인 민회의 선거 때는 선거 이튿날 오
후 3시12분에 대의원 명단을 공개 했다. 한편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 회의 대의원 선거를 마침에 따라 내달 초 제13기 1차 회의를 열어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에 대한 인 선작업을 하고 올해 예산안을 심 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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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2014년 3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의사협회 집단휴진… ‘대란’없었지만 불편 잇따라 동네의원 휴진율 정부 20.9%-의협 49.1% 추산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도 입과 현행 건강보험체계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10일 하루 집 단휴진을 실시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사태 이 후 14년만에 대규모로 진행된 집 단휴진이었지만 응급실, 중환자 실 등 필수 진료인력과 병원급 이 상 의료기관이 휴진에 참여하지 않았고, 개원의들의 휴진 참여율 도 제한적이어서 일각에서 우려 했던‘의료대란’ 은 없었다. 다만 일부 환자들은 다니던 의 원이 문을 닫아 진료를 받지 못하 고 발길을 돌리는 등 곳곳에서 불 편을 겪기도 했다. 정부는 집단휴진으로 인한 피 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공공의료기관의 운영시간을 늘리 는 등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했고, 휴진에 참여한 의료기관에 대해 서는 곧바로 업무개시명령을 내 리며 엄격 대응했다. 의협은 이날 집단휴진 후 11~23일‘주 5일, 40시간 근무’ 의 적정근무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가다 24~29일 6일간 2 차로 집단휴진에 들어갈 계획이 다. 다만 이번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은데다 의협과 정부 모두 대화 를 통한 해결을 바라고 있어 1123일의 냉각기 동안에 물밑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시도할 개연성 이 있어 이번 사태의 변수가 될 전 망이다. ◆ 동네의원과 전공의 중심 휴 진 이날 전국 곳곳의 의원급 의료 기관은‘병원 사정상’또는‘의료
원격진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대한의사협회가 10일 하루동안 집단휴진에 들 어간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로 의협 건물 안에 이들의 주장이 담긴 팻말이 붙어있다.
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해’휴진한 다는 안내문을 내건 채 병원문을 열지 않았고, 일부는 한 시간 정도 진료를 한 뒤 곧바로 문을 닫기도 했다. 휴진 참여율 통계에 대해서는 복지부와 의협·전공의 비상대책 위원회 측의 통계가 엇갈렸다. 보 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준 으로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2만8 천660개 가운데 5천991개가 휴진 에 참여해 최종 휴진율은 20.9%라 고 밝혔다. 또 전공의들의 경우 수 련의 50명 이상의 89개 병원에 근 무하는 전공의 1만5천500명(전체 전공의는 1만7천 명) 가운데 31% 수준인 4천800명이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반면 의협은 의원 휴진율 49.1%, 전공의 휴진율 42%로 복 지부 집계보다 높게 참여율을 잡 았다. 이는 단축진료 후 문을 닫은 의원이나 오전 중에 휴진에 참여
했다 복귀했던 전공의들을 의협 은 휴진 인원에 모두 포함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보다 집단휴진 참여율이 낮았던 데다 병원에 따라 전공의의 공백을 전 문의로 대체하는 등의 대책을 마 련해 일각에서 우려했던‘의료대 란’ 은 현실화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의원을 찾았던 급한 환자들이 휴진 안내 문을 보고 인근 병원을 전전하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또 전국 병· 의원과 보건소에는 진료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전화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기자회견 을 통해“정부가 거짓말하고 있는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정책을 막 아내겠다” 며“의사들의 정당하고 의로운 주장을 범죄자의 항변으 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더 많은 의사들의 반발을 불러올
진주에 떨어진 암석 미스터리… 운석 아니면 어떤 현상 천문연구소 “운석 아냐”… 인위적인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 지난 9일 밤 전국 곳곳에서 운 석이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된 영 상이 인터넷을 달군 가운데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축구공 보다 큰 암석이 떨어져 운석인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암석이 운석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렇다면 땅 속에 푹 박혀 꿈 적도 않는 암석이 어떤 경위로 비 닐하우스로 날아들었는지가 미스 터리로 떠올랐다. 10일 오전 7시30분께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강원기(57)씨의 파 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 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강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전날 오후 6시에 비닐 하우스 작업을 마감하고 이날 오 전에 환기를 시키려고 나왔더니 시커먼 암석 같은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 고 말했다. 강씨의 비닐하우스 흙 고랑 사 이에 떨어진 암석은 세로로 비스 듬히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시커먼 색깔을 띤 이 물체는 흙 위로 노출된 부분이 폭 20㎝, 길이 30㎝ 정도로 추정됐다. 아직 흙 고랑에 파묻혀 꼼짝도 하지 않는 상태여서 정확한 크기 와 무게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강씨는 이 암석이 비닐하우스 천장을 뚫고 농작물을 지지하는 파이프를 휘게 하고 나서 땅으로 처박힌 것으로 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천장에도 폭 20~30 ㎝의 구멍이 난 상태로 비닐이 찢
어져 있었고 파이프 지지대는 아 래쪽으로 휘어져 있었다. 강씨의 신고를 출동한 사천지 역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은 현장 을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니라 고 밝혔다. 강씨는“군부대에서 1차 감식 한 결과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 인했고 어제 저녁 전국에서 관측 된 유성의 잔해인 것으로 추정했 다” 고 전했다. 강씨는 한국천문연 구원에 이 암석을 정확하게 규명 해 달라고 의뢰했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암석이 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 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이서구 홍보 팀장은“운석은 총알보다 10배 이 상 빠른 초속 10~100㎞의 속도로 떨어진다” 며“비닐하우스에서 발 견된 크기의 운석이 떨어진다면 최소 지름 10m 이상의 구덩이와 구덩이 주변이 불에 타는 등의 현 상이 나타나야 한다” 고 말했다. 이 팀장은“운석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타버리기 때문에 지
구 표면에 도달하기 어렵고 도달 하더라도 운석 크기는 수 센티미 터 이내인 경우가 많다” 며“전반 적인 정황으로 볼 때 진주 비닐하 우스 암석은 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반면 극지연구소에서 운석을 연구하는 이종익 박사는“현재 정 황만으로 운석인지 아닌지 단정 하기가 어렵다” 며“화산이 주변에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처럼 암석이 날아든 경위도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정확한 조사가 필요 하다” 는 견해를 표명했다. 실제로 암석이 발견된 비닐하 우스 주변에는 화산은 물론, 발파 가 이뤄지거나 돌이 날아들만한 공사현장이 없다. 비닐하우스에 깊게 박힌 암석 상태로 미뤄 인위적인 힘으로 이 런 현상이 생겼다고 보기도 어려 운 상태다. 이 때문에 발견된 암석이 운석 이 아니라면 어떻게 비닐하우스 로 날아들었는지 의문이 증폭되 고 있다.
암석이 떨어지면서 비닐하우스 천장(왼쪽 상단)을 뚫고 농작물을 지지하는 파이프가 크게 휘어진 흔적이 남아있다.
10일 오전 경남 진주시 대곡면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 떨어진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땅속으로 박혀 있다.
가려면 업무개시 명령 도달 등 여 것” 이라고 경고했다. 송명제 전공의 비대위원장은 러 증거가 매우 뚜렷해야 하는 만 이라 “의료행위는 의사와 환자간의 직 큼 면밀한 채증 작업이 관건” 접진료로 이뤄져야 정확한 진단 고 부연했다. 이날 중으로 업무개시명령을 이 가능한데 정부가 추진하는 원 격진료는 기계적인 진단과 처방 수령하고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을 강요한다” 면서“과학적으로 진 것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사 료하며 의료윤리적으로 바른길을 전에 내린 진료명령서를 근거로 가고 싶어 집단휴진 참여를 결정 처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도 행정기관과 지방자치 했다” 고 말했다. ◆ 일부 지역 공공의료기관 진 단체 등의 고발을 접수하는 즉시 휴진 의료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 료시간 연장 정부는 이날 하루 집단휴진에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 공 ◆ 박 대통령“법과 원칙 따라 백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 엄정 대응할 것” 로 필요에 따라 비상진료체계를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집단휴 가동했다. 진과 관련해“비정상적인 집단 이 이에 따라 전국 254개 보건소 익추구나 명분없는 반대, 그리고 가운데 202곳이 이날 하루 오후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 8~10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했 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고 법과 다. 서울, 부산, 대구, 충남, 제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 이라 등은 지역내 모든 보건소가 연장 고 밝혔다. 진료를 실시했다. 박 대통령은“그런 행동은 국 정부는 이날 오전부터 전체 의 민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국가발 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 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휴진 참여 여부를 파악해 휴진에 “지금 우리가 하고자 하는 개혁은 참여한 의료기관에 대해 곧바로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필 의료법에 의거해 업무개시명령을 요한 일인 만큼 어떠한 저항과 어 내리도록 했다. 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뤄내 의료기관에 업무개시명령서를 야 한다” 고 강조했다. 부착하고 의료기관 개설자에 업 정홍원 국무총리도 충남 지역 무개시명령을 전달한 후 오늘 중 의 비상진료상황을 점검하면서 으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의사협회가 정말 국민건강을 염 11일부터 행정처분 사전예고장을 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집단이익 보내 15일간의 업무정지 등 행정 을 위해 불법 단체행동을 할 것이 처분 절차에 들어간다. 아니라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돌 복지부 관계자는“의료인이나 아와 대화로 문제를 푸는 자세를 의료기관 개설자가 업무개시 명 가져야 한다” 고 말했다. 령을 전달받은게 확실하고, 의도 문형표 복지부장관은 이날 국 적 불법 휴진 등이 분명한 경우 업 립중앙의료원과 동작구보건소를 무정지 등 행정처분 뿐 아니라 원 방문해 집단휴진에 따른 시민들 칙적으로형사 고발까지 검토할 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비상진 것”이라며“다만 형사 고발까지 료체계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지난 9일 밤 다수의 누리 꾼이‘수원에 운석이 떨어졌다’ 며 수도권 각지에서 촬영된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온라인 동영상 공유사이트(유튜브) 등에 공개하 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한 누리꾼은‘금일 수원에서 떨어진 운석’ 이라면서 자신의 자 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10여초 정도 분량의 이 영상에 는 주행방향에서 보았을 때 우측 하늘에서 초록색을 띤 동그란 모 형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떨어
지다가 사라지는 장면이 담겨 있 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같은 사이트 에‘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운석 포착영상’ 이라며 비슷한 장면이 촬영된 영상을 게재했다. 이밖에‘강원도 횡성 휴게소 주변’,‘사당에서 인덕원쪽으로 넘어가는 길’ ,‘용서고속도로(용 인-서울 고속도로)에서 찍힌 운 석’ 이라며 수도원 일대에서 촬영 된 영상이 잇달아 공개되자 누리 꾼들은‘신기하다’ 며 인터넷 게시 판과 SNS 등을 달궜다.
대한의사협회가 10일 집단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휴진에 동참한 강원 춘천시의 한 의 원 앞 출입문에 업무개시 명령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휴진기관에 즉시 개시명령” “불응시 업무정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결국 예고대로 10일‘집단 휴진’ 을강 행함에따라 정부도 곧바로 업무 개시 명령 등 의료법 등에 근거한 공권력 행사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건강보험공 단 등과 함께 현재 휴진 의료기관 을 파악하고 있고, 확인되는대로 해당 기관에 업무개시를 명령할 것” 이라고 밝혔다. 현행 의료법 제 59조는“보건 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 장·군수·구청장은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 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으 로 휴·폐업해 진료에 막대한 지
서는 오는 11일 행정처분 사전예 고장을 보내고 1주일간 소명 기 회를 준 뒤, 21일까지는 업무정지 처분을 완료하라고 지방자치단 체 등에 지침을 내렸다” 고 밝혔 다. 1차 업무정지 기간은 15일인 데, 다만 의협이 예고한 2차 집단 휴진 일정(24~29일)과 겹치지 않 도록 5~6월 중 집행할 것으로 알 려졌다. 의료법 제 59조 2항에 따르면 업무개시 명령에 따르지 않는 의 료기관에 대해 정부는 업무정지 (15일) 또는 개설허가 취소, 의료 기관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울러‘3년 이하 징역’ 이나‘1천 만원 이하 벌금’등 행정 형벌까 지 가능하다.
“개시명령 전달 확실한 경우 형사고발까지” 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 의 료인·개설자에 업무개시 명령 을 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우선 이날 휴진한 의료기관 문에 업무개시 명령서를 붙이고, 현장에서 휴진 참가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의료기관 개설자에게 는 전화 등을 통해 이날 중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전달한다. 복지부는 이날 전국의 시·군 ·구 보건소를 통해 휴대폰 사진 촬영 등의 방법으로 불법휴진 채 증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만약 의료기관이 이 명령에 따 르지 않고 의협이 주장하는‘의 료 바로세우기’명분으로 계속 문을 닫을 경우, 정부는 의료법 등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계 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업무개시 명령에 응하지 않는 의사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의료인이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업무개시 명 령을 전달받은게 확실하고, 의도 적 불법 휴진 등이 분명한 경우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 뿐 아니라 원칙적으로형사 고발까지 검토 할 것” 이라며“다만 형사 고발까 지 가려면 업무개시 명령 도달 등 여러 증거가 매우 뚜렷해야 하는 만큼 면밀한 채증 작업이 관건” 이라고 부연했다. 또 앞서 지난 3일 복지부는 의 협이 집단 휴진 방침을 발표하자 마자 의협의‘독점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법 제26조제1항제3호가 구성사업 자(사업자단체의 구성원인 사업 자를 말한다)의 사업내용 또는 활 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만큼, 의협의 파업 참여 독려 등의 행위는 엄연한 불 법이라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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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TUESDAY, MARCH 11, 2014
“러’군인들 크림부대 무장 점거”
말레이항공 사고기 잔해 못찾아…
우크라군, “군인 10여명 자동소총 쏘며 부대 난입
“도난 여권 소지자 아시아계 아니다” … 수사도‘혼선’
러시아 군인들이 1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 국에 주둔중인 우크라 해군 부대 에 난입했다고 인테르팍스-우 크라이나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난입 과정에서 자 동소총을 쏘기도 했으나 우크라 이나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하지 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지시간)께 크림반도 남부 바 흐치사라이에 있는 우크라이나 해군 산하 차량 지원부대에 러시 아 군인 약 10명이 난입했다.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부대 관계자는“러시아 군인들이 부 대로 난입하며 자동소총을 쏘았 으나 우크라 군인 중에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고 전했다. 이 관 계자는“영내로 진입한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부대 차고 에 세워져 있던 차량들을 이동시 키려 시도했다” 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 부대장은 러시 아 군인들이 폭력행동을 멈추고 부대를 떠나도록 설득하며 협상 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인터넷 통신‘우 크라인스카야 프라브다’ 도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무장세력이 바 흐치사라이에 있는 A-2904 부 대를 공격했다고 인근 부대 관계 자를 인용해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크림 지부 공보실도 무장 세력이 바흐치사
라이의 우크라이나 해군 차량지 원부대에 침입했다고 확인했다. 공보실은“약 10명의 무장세 력이 2대의 소형 버스에 나눠타 고 부대로 난입했다” 며“무장세 력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 전했다. 이후 무장 세력들이 부대를 떠났는지는 확인되지 않 고 있다. 친러시아계 무장세력들은 크 림반도 내의 다른 우크라이나 부 대에 대한 공격도 계속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이날 크림 공화국 주도 심페 로폴의 군용 병원도 무장세력에 점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무장세력이 러시아 군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日 고노담화수정 포기… 정치적 고려·현실적 한계 외교차관 방한 앞두고 한일관계 ·미국변수 의식한 결정 일본 정부가 10일 일본군 위 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 野)담화 수정 가능성을 부인한 것은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과 미국의 한일관계 개선 압박 등에 대한 정치적 고려와 함께 담화 내용을 부정할 수 없는 현 실을 인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 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 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아베 내각이 추진중인 고노담화 검증이 담화 수정을 전제로 한 것이냐는 질문 에“고노담화 수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명확히 답변했다. 사실 고노담화 검증과 수정은 떼 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 애초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
한 요미우리, 산케이 등 일본 보 수 언론과 우익야당인 일본유신 회는 고노담화의 수정을 아베 내 각에 요구하면서 그 1단계 작업 으로 검증을 촉구했다. 스가 관방장관도 지난달 28 일 고노담화를 검증할 조사팀을 정부내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뒤 조사팀의 검증 결과에 따라 고노 담화를 대신할 새로운 담화를 낼 지에 대해“어떻게 할지 충분히 검토하겠다” 며 가능성을 열어뒀 다. 그런 스가 장관이 열흘만에, 본격적인 검증을 시작하기도 전 에 담화 수정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아베 내각이 고노담화 수정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우선 박근
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 해 고노담화 검증에 경고의 메시 지를 보내고 윤병세 외교장관이 유엔 무대에서 일본을 비판하는 등 최근 한국 정부가 담화 검증 에 강하게 반발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한국이 한일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삼고 있는 군위안부 문 제를 건드려서는 아베 내각 출범 이후 한차례도 열리지 못한 한일 정상회담 전망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아베 총리 등이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때마침 오는 12일 사이키 아 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사무차 관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 대목 이다.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 시아항공의 실종사고 원인으로 테러 가능성이 지목되는 가운데 주변국가들의 기체 수색이 연일 무위에 그치는 등 난항이 이어지 고 있다. 또 도난 여권을 소지한 실종 여객기 탑승자 2명이 당초 발표 와 달리 아시아계가 아니라는 지 적이 나오는 등 당국의 수사 역 시 혼선을 빚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 호주 등 주변 국가들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10 일 수십대의 항공기와 선박을 동 원, 사고기의 항로를 중심으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색을 벌였다. 지난 9일 사고기의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 기대를 모 았던 베트남은 부근해역을 집중 수색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 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색구조통제본부는 이날 사고기의 문짝으로 추정되 는 물체가 발견된 남부해역에 항 공기 4대와 선박 7척을 보내 수 색작업을 벌였으나 어떠한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베트남 남부해 역에서 사고기 탑승자의 구명정 으로 추정되는‘노란 물체’ 가발 견됐으나 확인 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민항청은“남단 또추 섬 남서쪽 130㎞ 해상에서 발견 된 물체를 인양한 결과 케이블을 감는 드럼 뚜껑에 이끼가 낀 것
미국 해군 헬리콥터가 9일(현지시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에 나섰다 승무원 교대를 하기 위해 태국만에 머물고 있는 구축함 핑크 니에 착륙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사상 최악 미스터리” 이었다” 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북부해역에서 대 량으로 발견돼 기대를 모았던 기 름띠 역시 주변해역을 지나던 선 박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해양관리청은 북 부 켈란탄 주의 톡 발리에서 약 10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 된 유막의 샘플을 수거, 전문 기 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주변 해역을 지나던 선박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이날까지 아 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며 당혹 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즈하루딘 압둘 하르만 말레 이시아 민항청장은 여객기 실종 사건과 관련해 수많은 의문이 이
어지고 있다며“전례 없는 미스 터리” 라고 말했다. 그는 또“항공기 납치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며“불행히도 사고기 기체는 물론 기체 잔해로 추정되는 어떠한 물체도 발견하 지 못했다” 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와 관련 해 수색 대상해역을 확대하는 한 편 육지에서도 수색을 실시하기 로 했다. 말레이시아 민항청은 남중국해의 수색대상 해역이 확 대됐다면서“말레이시아와 베트 남 영해 중간 수역외에 말레이시 아 본토와 서부 해안에 대해서도 수색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색활동에 시간제한 을 두지 않기로 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러시아, 미국 중재안 거부 독자안 추진 미국· EU는 러시아 추가제재 준비 러시아가 미국이 제 시한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안을 거부하고 독 자적인 해결책을 내놓 겠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0 일(현지시간) 블라디미 르 푸틴 대통령에게 러 시아 자체의 중재안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 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측 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갈등을 겪는 것으로 전제했다” 며“이 중재안은 러시아 와는 맞지 않는다” 고말 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의 독자 중재안을 어느 시점에 외부에 공개할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이 라브로프 장관에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
지난 주말 제시한 중재안은 러시 아의 우크라이나 철군과 크림반 도 병합 시도 종결, 외교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 마련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르 면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우크라 이나 과도정부를 지원하고 러시
아 정부를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 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 법안에는 러시아 몇몇 인 사와 은행, 기업을 제재 대상 명 단(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조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역시 이르면 11일 러시아에 대한 여행금지와 러시아 정부인 사 18명에 대한 자산동결 등 추
한편 도난당한 유럽 여권을 사용한 탑승자들이 아시아계라 는 당초의 발표를 부인하는 지적 도 제기됐다. 아즈하루딘 민항청장은 이들 탑승자 2명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여러 차례 확인했 으나 아시아계와는 다른 모습이 라고 말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 아 경찰청장은“도난 여권을 소 지한 탑승자 가운데 1명의 신원 을 확인했다” 면서“일단 해당 탑 승자는 말레이시아 국적자가 아 닌 것으로 파악됐다” 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내무부 는 도난당한 유럽 여권을 사용해 실종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이 유 럽인이 아닌 아시아계라고 공개 한 바 있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 이시아 내무장관은 유럽 여권을 소지한 승객 2명이 아시아계의 모습이라며 이들의 탑승을 막지 못한 관계자들을 질책했다고 국 영 베르나마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 이시아 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공 중분해됐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 추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어떤 잔해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사고기가 약 3만5천피트(1만670m) 상공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고 지적했다.
가 제재를 협의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일 마련한 EU의 대 러시아 3단계 제재안 중 2단 계로 현재는 비자 면제협정 논의 중단 등 제재 1단계다. 이날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은 러시아가 유럽으 로 수출하는 천연가스의 가격을 향후 20년간 23% 올릴 것이라고 유럽을 압박했다. 그러나 같은 날 유럽연합집행 위원회(EC)는 유럽까지 가는 러 시아 가스관 사우스스트림 사업 승인 논의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 혔다. 지난 2011년 완공된 러시아 의 노드스트림 가스관 역시 현재 EU 측의 관련 사업 승인 보류로 제대로 사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서방 측과 러시아의 외교전이 경제부문으로 번지는 와중에도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은 계속 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도 우크라이 나 크림 자치공화국에 주둔 중인 우크라 해군기지를 무장점거했 다. 또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총리는 영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함대와 일부 국유 기 업을 크림 자치공화국 휘하로 예 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3월 1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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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11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