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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3, 2014

<제270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이스트할렘 빌딩2채 폭발·붕괴

뉴욕일보 캠페인… 동해법 제정 청원 서명 10,000명 목표 달성‘보름달 완성합시다’

3명 사망·50여명 부상·9명 실종… 사상자 늘어날 수도

11일

900명

“가스누출 원인 추정” “한인 피해자 없는 듯” 오후4시부터 교통재개 12일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 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 발로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 해 뉴요커들이 다시 한번 9·11 악몽에 떨어야 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3명과 50여명의 부 상자가 발생했고 9명이 실종돼 사상자 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현재로선 한인 피해 없는 듯 = 이 사고로 인한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뉴욕한국총영사관(총 영사 손세주)의 전성오 문화홍보관은 이날“뉴욕시경찰국에 확인한 결과 12일 오후 4시30분 현재 사망자나 부상자 중 한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실종자 중에 한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 발표했다. 사고가 일어난 이스트할렘 일대에는 한인 거주자는 드물고, 주로 스페인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뷰티서플라이 등 한인 업소는 몇 개 있다. 뉴욕시 당국은 가스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테러 징 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이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당국은 현장 주변의 전철 운행을 일단 중단하고 도로를 전면 폐쇄

12일 현재

1532명

인터넷 서명 1,032명 오프라인 서명 500명

목표 10,000명

12일 오전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붕괴되면서 3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9명이 실종됐다. 소방대 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했으며 구조 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쳤다. 이 사고로 운행이 중단 됐던 메트로노스 기차는 사고 발생 7시 간 후인 오후 4시45분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뉴헤이븐 라인과 할렘 라인은 오후 4시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허드슨 라인도 다시 정상 운행 중이다.

◆ 평온했던 아침에‘펑’=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께 맨해튼 파크 애브뉴와 116번가가 교 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 딩 2채가 폭발로 붕괴됐다. 무너진 건물 1층에는 앱솔루트 피아 노샵, 스패니쉬 크리스찬 처치 등이 입

오바마,‘시간외수당’ 도 확대 추진 제외됐던 화이트칼라에도 수당 혜택 부여 2014년 들어 최저임금 인상을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 내친 김에‘시간외 수당’지급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2 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시간외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온‘화이트 칼라’노동자들도 수당을 받을 수 있도 록 관련 조항을 개정하라고 오는 13일 노동부에 지시할 계획이다.

2014년 3월 13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현행 규정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점 매니저, 은행원, 컴퓨터 기술자 등 중견 ·전문직종에서 일하는 상당수 화이트 칼라 노동자는 시간외 수당을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다. 지난 2004년 당시 재계 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화이트칼라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시간외 수당을 지 급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로비와 압력을 행사해 거센 반발을 초래한 바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당시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노동자 의 주급 기준선을 455달러로 정했다. 이 후 주급이 455달러를 넘는 수백만명의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시간외 수당 적 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시간외 수당 지급 제한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간외 수당 적용 대상을 확대하려는 것은 무엇 보다 최근 들어 기업들의 순익이 크게 불어난데 따른 것이다. 반면에 이들 기 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거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500

주해 있고, 2층부터는 주거용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다” 면서“3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9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고 밝혔다. <3면에 계속>

개 주요 대기업들은 금융위기가 끝나기 시작한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순익이 무려 2배나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 들 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구상은 최저 임금 인상마저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과 기업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 인다. 미국 재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이 어 시간외 수당 지급 대상까지 확대하면 기업들이 감원 등을 통해 일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의 시간외 수 당 지급 제한선은 각각 600달러, 640달러 다. 두 지역은 2016년부터 이 기준선을 각각 675달러와 800달러로 높이기로 했 다.

▲ 지지의원 16명 : 12일 주하원 27선거구 마이클 시마노위츠 의원도 지지 선언 ▲ 12일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상원에 1,032건의 청원서가 발송되었고, 하 원에 1,020건의 청원서가 발송되었다. 이외에 서면으로 청원서를 보낸 사람이 500여명 있다. 이로써 12일 현재 청원자는 1,532명 이다. ◆ 인터넷 서명운동 어떻게 참여하나? = 서명운동 참가는 시민참여센터의 웹사이트 http://nyaction.kace.org로 들어가 화면 가운데 있는‘서명하기 (Sign Petition)’항목을 누른 후 빈칸에 성명, 주소 등을 적어 넣으면 된다. △시민참여센터 문의 전화: 뉴욕 718-961-4117, 뉴저지 201-488-4201 △동해병기추진위: 917-514-4688 ◆ 종이 서명운동 어떻게 참여하나? = 뉴욕일보 3월12일자 3면에‘청원 서 명서’ 가 있다. 빈칸에 이름과 주소를 정확히 적은 후 싸인하고, 이웃들에게도 서명을 받아 오려낸 후 시민참여센터로 우송하면 된다. △시민참여센터 주소: Korean American Civic Empowerment for Community 35-20 147 St. (Suite 2D) Flushing, NY 11354

보험협회, 14일세미나 뉴욕한인보헌재정협회(회장 아가다 김)은 14일(금) 오후 1시 플러싱 매일가

맑음

3월 13일(목) 최고 27도 최저 21도

맑음

든 식당(149-32 41Ave. Flushing NY) 2 층에 보험협회 회원를 대상으로 오바마 케어 세미나를 갖는다. △문의: 유니스 김 917-916-9633 eunicekim71@gmail.com

3월 14일(금) 최고 47도 최저 39도

맑음

3월 15일(토) 최고 55도 최저 36도

3월 13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1,067.70

1,086.38

1,049.02

1,078.10

1,057.30

1,080.51

1,05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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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13, 2014

12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총회에서 이사회를 통해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영제 현 회장의 연임이 인준됐다.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윤영제 회장 연임

함지박 김영환 대표가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KBS‘VJ 특공대’ 에 소개된‘삼겹살’ 플러싱 먹자골목 함지박, 149플레이스로 이전 개업 “진정한 한식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 겠습니다.” 플러싱 소재 함지박 식당이 인근 먹 자골목 내 새로운 장소(40-11 149Pl. Flushing)로 이전, 개업했다. 12일 함지박 식당은 한인사회 각계각 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업식을 갖 고 힘차게 출발했다. 김영환 대표는“더 좋은 조건에서 고 객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맛과 위생은 물론 정성을 다해 서비 스하는 고객 감동의‘함지박’식당이 되

겠다” 고 말했다. 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때 처음으로 오픈 새 함지박 식당은 머레이힐 역 바로 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5천6백 스퀘어피 함지박 식당은 최근 한국 KBS 2TV ‘VJ 특공대’에 한국의 삼겹살을 미국 트 규모에 최신 시설로 꾸며졌다. 1층 110명과 지하에 60~70명을 수용 사회에 성공적으로 소개한 맛집으로 소 할 수 있는 소규모 연회장을 갖췄으며 개됐었고, 뉴욕타임스와 데일리뉴스에 12명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도 도 기사화되는 등 한국과 미 주류사회에 마련됐다. 특히 뉴욕에서는 처음 선보이 도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는 첨단 조리 시설을 테이블마다 설치해 김영환 대표는 기존 함지박이 운영 쾌적한 환경에서 구이류, 전골류를 즐길 되던 장소는 3개월의 공사를 거쳐 춘천 수 있다. 닭갈비와 막국수 전문점으로 오픈할 계 <신영주 기자> 함지박 식당은 지난2000년 먹자골목 획이라고 말했다.

추신수, 뉴욕타임스 불고기 광고에 모델로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 수 선수가 불고기 광고 모델로 나섰다. 세계 주요 언론에‘한식 광고 월드투 어’ 를 하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 신여대 교수는 12일 뉴욕타임스 A섹션 8면 왼쪽 아래에 추신수를 모델로 내세 운 불고기 광고를 게재했다. ‘BULGOGI?’(불고기)라는 제목 아래 추신수 선수가 웃으면서 불고기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들고 독자들 에게 권하는 광고다. 본문에는“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 수 추신수입니다. 봄이 다가와 저는 이 제 야구 경기를 할 준비가 됐습니다. 저 의 강한 훈련의 비법이 뭔 줄 아세요. 바 로 불고기입니다. 가까운 코리아타운에 서 불고기를 드셔 보세요. 아주 맛있습 니다” 라는 설명을 달았다. 광고를 게재한 서교수는“미국 내 많 은 팬을 보유한 추신수 선수가 광고 모 델로 나섬으로써 요즘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불고기를 뉴요커들에게 더 친근하 게 소개하고 싶었다” 고 설명했다. 추신수 선수는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 기부했다. 서교수는“추신수는 우 리의 한식을 세계인에게 널리 홍보하는 취지에 공감해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 서 조금이나 힘을 보태고자 광고 촬영 에 응했다는 말을 전했다” 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비빔밥·막걸리·김치 등 을 광고한 서 교수는 올해부터 스포츠 스타를 내세워 불고기를 집중적으로 홍 보할 계획이다. 또 한류 스타 이영애와

“정관에 근거하지 않은 잡음·행동 자제”당부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장에 윤 영제 현 회장이 연임됐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앞으로 2년 더 회장직을 수행한 다. 유공자회는 12일 오전 11시30분 플러 싱 금강산 식당에서 총회를 열고“정관 에 따라 윤영제 회장을 이사회에서 선 출, 총회에서 인준 받았기에 윤회장을 6 ·25유공자회의 제9대 회장으로 공표한 다” 고 밝혔다. 총회에 앞선 오전 10시 협회 사무실 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참석 이사 29명 의 만장일치로 윤영제 현 회장을 유공자 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열린 총회에서도 별다른 이견 없이 윤회장의 연임이 인준됐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회장

노아은행, 뉴욕·뉴저지 SBA 융자 실적 1위 노아은행(이사장 김영만, 은행장 신 응수)의 뉴욕·뉴저지 SBA 융자 실적 이 전 분기에 이어 새 분기에도 1위를 기록했다. 12일 노아은행은“연방중소기업청 (SBA) 에서 발표한 2014년 1월31일자 실적 결과 노아은행 뉴욕지역은 대출 38건의 누적 융자액 3천750만달러, 뉴저 지는 대출 34건 2천188만5천달러를 기 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고 발표했다. 노아은행은“또 롱아일랜드 지역에 서도 대출 8건, 누적 융자액 868만 달러 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필라델피아 지역

에서는 대출 10건, 누적 융자액 1천187 만5천달러를 달성하며 9위를 기록했다” 고 밝혔다. 노아은행은“이 같은 빠른 성장은 고객들의 선택과 지지가 지속적 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라며“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누적 융자액을 늘려가며 상업융자 전문은행 으로 우뚝서겠다” 고 말했다. 노아은행은“다양한 자영업자들의 필요를 만족시키기위해 제공하고 있는 소액 융자(SLA)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고 있다” 며“이런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 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패밀리 케어·오바마케어 신청 도와드립니다”

추신수를 모델로 내세운 12일자 뉴욕타임스 A 섹션 8면 왼쪽 아래‘불고기 광고’

의 비빔밥 광고, MBC TV‘무한도전’ 미셸 오바마의 트위터를 활용한 김치 광고, 미국 내 인기가 많은 배우 김윤진 의 김치 광고 등을 묶어 조만간 한식 아 트북을 제작해 전 세계 주요 도서관에 기증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뉴욕타임스 불고기 광고의 게재 비 용은 치킨마루가 전액 후원했다.

뉴저지 서로돕기 센터가 뉴저지 패 밀리케어와 오바마케어 신청을 돕고 있 다. 패밀리케어 신청은 매주 수요일 오 후 3시, 오바마케어 신청은 목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센터는“19세~64세까

지의 저소득층은 뉴저지 패밀리케어에 필히 신청해 달라” 고 당부했다. △장소: 685 Bergen Blvd. #202, Ridgefield, NJ 07657 △전화 : 201-638-2052

박희모)’ 의 승인을 받은 유공자회 뉴욕 지회의 정관 제12조- 임원 및 감사의 선 임 제1항에는‘회장은 이사회에서 선출 하여 총회에서 인준을 받는다’ 고 명시 돼 있다. 윤회장은“협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봉사하는 정신으로 임하겠다” 며“회원 모두가 주인인 만큼 똘똘 뭉쳐 앞으로 나가자” 고 말했다.

그는“일부에서 우리 단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있었는데, 정관에 근거하 지 않은 이러한 행동은 전혀 얘기가 안 된다” 고 말했다. 윤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회원들에 대한 위문방문, 회 원 간 유대관계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심중표 기자>

뉴저지 한남체인에서 앵콜 대박세일 진주 전문 고베펄, 14~16일 사흘간 진주 전문‘고베펄’ 사가 뉴욕에 이 어 뉴저지 한남체인 특설매장에서 앵콜 대박세일을 펼친다. 14일(금)~16일(일) 3일간 뉴저지 포 트리 한남체인 특설매장에서 펼치는 이 번 진주보석 쇼는 불경기에 따른 긴급 처분 성격으로 아코야 진주를 제외한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세일은 진주비드 목걸이의 경 우 종전 세일가격보다 반값에 구입할 수 있어 세일에 세일을 한 가격에 진주 를 구입할 수 있다.

또 이번 특별 진주보석 쇼는 혼수용 아코야 진주 등 진주보석 뿐만 아니라 홍산호와 자수정 등 신제품도 대거 출 시됐다. 고베펄사 관계자는“이번 진주 쇼가 끝나면 5월 어머니날 까지 행사가 없기 때문에 선물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장소: 뉴저지 한남체인 특설매장 (1475 Bergen Blvd Fort Lee, NJ 0702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무료 여름 방학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캠프 즐기며 힘 키우자” 비영리단체인‘프레시 에어 펀드’ 가 무료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가할 어린 이들을 모집한다.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1~2주간 민박 가정에서 머무는 것과 캠프로 나눠 진 행되며 대상은 민박 가정은 6세~12세 어린이, 캠프 참가자의 경우는 남자 아 이의 경우 8세~15세, 여자아이는 8세 ~12세이다.

‘프레시 에어 펀드’의 민박 가정 체 험은 13개의 주와 캐나다에서 자발적으 로 참여하며 캠프는 뉴욕주 파스킬에 있는 2,300에이커의 샤프레저베이션에 서 진행된다.‘프레시 에어 펀드’는 1877년부터 현재까지 2백만여명의 뉴욕 시 어린이들에게 무료 여름방학 프로그 램을 제공해 오고 있다. △문의 : 김사랑 (212-897-8900), 1800-367-0003 △웹사이트 : www.freshair.org


종합

2014년 3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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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있는 한국인 계좌, 한국에 자동통보 양국 국세청, 7월 기점 계좌 파악… 내년 9월부터 정보 교환 미국에 있는 한국인 계좌 대부분이 내년 9월부터 한국 국세청에 자동적으 로 통보된다. 한국이 일정규모 이상의 미국인 금 융계좌 정보를 미국에 제공하는 해외금 융계좌신고법(FATCA)을 수용하면서 미국 내 한국인 금융계좌 정보도 넘겨받 기로 한 것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 국은 7월 FATCA의 한국 내 시행을 앞 두고 양국간 납세자 정보 자동 교환 조 세조약 체결을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 고 있다. 양국은 큰 틀에서는 대부분 합 의했으며 현재 조약 문구 등 세부 사항

을 조율하고 있어 6월 말까지 협상을 끝 낼 방침이다. FATCA는 미국이 타국 금융기관으 로부터 개인은 5만달러, 법인은 25만달 러를 초과하는 해외 금융계좌를 가진 미 국 납세자 정보를 제공받는 제도다. 7월을 기점으로 한국에 해당 기준에 맞는 계좌가 있는 미국 영주권자·시민 권자나 법인은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이 된다. FATCA 시행으로 한국도 미국으로 부터 자국민 계좌 정보를 넘겨받는다. 7 월 기점으로 연간 10달러 이상 이자가 발생한 미국 계좌가 있는 개인이 대상이

다. 사실상 거의 모든 계좌가 해당된다. 소유자에게 자진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법인의 경우 당좌예금계좌를 제외한 모 세금 탈루가 의심되는 경우 상대국에 관 든 미국 계좌가 해당된다. 련 정보를 일일이 요청해 탈세 사실을 계좌판별 시점은 올해 7월이지만, 실 밝히는 식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 제로 정보 교환이 시작되는 것은 내년 9 다. 월부터다. 양국은 내년 9월부터 1년에 앞으로는 양국 국세청이 일정 규모 한번씩 정기적으로 계좌 정보를 교환하 이상 계좌 정보를 정기적으로 자동 교환 기로 했다. 해 더 효율적으로 역외 소득을 파악하고 양국은 교환한 계좌 정보를 통해 국 과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재부 강윤진 국제조세협력과장은 외에 금융재산을 숨기고 신고하지 않은 채 세금을 적게 내는 방식의 역외 탈세 “조약이 체결돼 내년 9월부터 자동정보 를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교환이 이뤄지면 역외 소득 파악이 수월 다. 해져 역외 탈세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 그동안은 양국 모두 해외 금융계좌 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토니 아벨라 의원 상정‘동해 법안’ 주상원 법사위 통과→전체회의 회부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이 발의 한‘동해법’ (East Sea legislation, 빌넘 버 S6599)이 11일 뉴욕주상원 법사위원 회를 통과했다.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를 병기할 것과 위안부 문제를 포함시킬 것 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은, 토비 앤 스타 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브 라운스타인 주하원의원이 각각 발의한 교과서 지명 표기에 동해 병기를 의무화 하는 ‘동해병기법’(빌넘버 주상원S6570, 주하원 A8742)과는 다른 법안이 다. 아벨라 의원의 법안은 공립학교 교 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함 께 기재하지 못하면 동해로 단독 표기해 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벨라의원 사무실의 안나 올로바 수석보좌관은“이 법안이 (상원 법사위 를)통과했다는 것은, 지금을 포함해 언 제든 주상원의회 통과를 위한 투표가 가 능하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이 주상원 본회의를 통과하 게 되면 주하원으로 옮겨지며, 하원에서 도 통과가 되면 주지사 서명 절차를 거 쳐 7월1일부터 공식 발효된다. 토니 아벨라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 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상 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 국회의원들 미국 방문 러시 두 팀이 와서‘합석 행사’갖기도 한국의 국회의원들의 미국 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로 다른 대표단으로 왔는데도 같은 행사에 서 마주치는 경우도 여러 번 발생하고 있다. 12일 한미경제연구소(KEI) 초청으 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2 주년 행사를 위해 방미한 의원들과 국 회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대표단 소속 의원들을 합쳐 10여명이 워싱턴DC 연 방 의회 의사당을 방문했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 원 외교위원장을 면담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미국 쪽에서 로이스 위원 장과 스티브 쉐벗(공화·오하이오) 외

교위 산하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만 참석했다. 한 의원은 로이스 위원장에 게“한국 국회를 옮겨놓은 듯하다” 고소 개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은 13일 열리는 KEI 주최 FTA 2주년 행사에도 동시에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 친한파 의원 모임인‘코리 아 코커스’ 의 상원 공화당 측 공동위원 장인 조니 아이잭슨(조지아) 의원과 하 원 공화당 측 공동위원장인 피터 로스 캠(일리노이) 의원이 참석한다. 양쪽 대표단은 또 같은 날 저녁 워싱 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한 한식당에서 열리는 동포 간담회에서 도 합석한다.

토니 아벨라(민주당) 뉴욕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12일 플러싱에서 한인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회견에 앞서‘예스! 동해. 노! 일본해’라고 적힌 파란 티셔츠를 입고 있는 아벨 라 의원의 모습.

김포시, 글렌데일시에‘소녀상 수호’요청 서한 한국 경기도 김포시는 자매 결연도 시인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평화 의 소녀상’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포시는 소녀상에 대한 한국 국민 의 정서와 의의를 글렌데일시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소녀상 지키기 에 적극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지역 초·중 ·고교의 도움을 받아 글렌데일시의회 에 감사 서한을 보내는 등 소녀상 지키 기 운동에 전시민의 참여를 추진할 계 획이다. 시는“최근 미국 내 친일본계 단체 위주로 소녀상 철거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서한을 발송했다” 고 설명했다. 일 부 재미 일본인들이 소녀상 건립이 연 방정부의 외교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고, 일본계 우익 단체가 소녀상 철거운동 기금으로 1억6천만원 을 모금하며 글렌데일 시의원들을 대상 으로 소녀상 철거로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는 2010년 9월 글렌데일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상 호 교류해오고 있다.

14일 무료 유방암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14일 (금) 맨해튼 225 E. 45 St.(2~3 애브뉴 사이)에서 무료 유방암 검진을 실시한 다. △예약 번호: 212-463-9685(Jee Park, 또는 Tracey Denholm) △웹사이트 : www.kcsny.org

이스트할렘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스트할렘 빌딩2채 폭발·붕괴 <1면에 이어서>부상자들은 인근 할 널을 통과하는 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 렘 병원과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뉴욕 고 밝혔다. 프레스비테리안-코넬 메디컬 센터, 메 당국은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동원 트로폴리탄 하스피탈 등, 네 개 병원으 해 사고 현장을 살폈으며 구급차로 부 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국가교통 뉴욕소방국 관계자들은“부상자 중 안전위원회(NTSB)는 전문가들로 구성 2명은 생명이 우려될 정도로 다쳤다” 고 된 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 말했고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 매몰자 했다. 들이 있을 수도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 뉴욕시는 사고 피해자 확인을 위한 날 것으로 우려된다.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고 붕괴 빌딩에 드블라지오 시장은“가스 누출에 따 살던 시민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할 계 른 사고로 보인다” 면서“사고 빌딩에 가 획이다. 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 시민들‘패닉’…“폭탄터지는 소 에디슨이 폭발 15분 전인 9시15분께 신 리”= 9·11 테러를 경험했던 뉴욕 시민 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냈지만 들은 다시 한번 공황상태에 빠졌다. 폭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참사가 발생했 발 빌딩 근처에 사는 마르린 고메즈(37) 다” 고 전했다.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 씨는“집에서 전화를 받다가 오전 9시께 은 사고 아파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으 단했다. 며 에어컨 덮개가 집안으로 날라왔고 사고가 난 빌딩이 자신의 지역구에 아파트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있는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 말했다. 은“가스 공급 업체가 (가스) 냄새가 났 고메즈는“언제 아파트로 다시 들어 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면서“테러 가능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면서“집을 비우 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가 라는 지시만 들었지 어디에 가 있으라 스 누출 같다” 고 말했다. 주민인 애슐리 는 얘기는 없어 근처의 어머니 집에서 리베라는 뉴욕데일리뉴스에“최근 몇 대피할 생각이다” 고 덧붙였다. 주 동안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 고 말했 근처 주민인 제니퍼 폴랑코(22)씨도 고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3차례 화재경 “아침에 자고 있다가 폭탄 같은 소리를 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들었는데 집이 흔들렸고 창문이 깨졌 드블라지오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 다” 면서“경찰이 문을 두드리고 빨리 집 무총장과의 회동 등 모든 일정을 취소 을 비우라고 지시했다” 고 사고 당시 긴 하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 파편·연기에 뒤덮인 현장… 화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폭발 재진압·구조작업·교통통제 = 당국 과 화재가 발생한 빌딩에 내 친구를 포 면서“두렵다” 은 사고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과 함해 많은 사람이 산다” 10여대에 가까운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 고 말했다. 폭발 빌딩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 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펼쳤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근처 전철 철 는“신발도 신지 않은 여성이 뛰어가는 면서“처음에 로에 떨어져 사고 현장 인근의 전철 운 것을 봐 정말로 무서웠다” 고 행이 중단됐고 인근 도로가 폐쇄되는 는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교통 혼잡도 밝혔다. 한 시민은“폭발 빌딩에서 1마 일(1.6㎞)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 빚어졌다. 고 말했다. 폭발로 붕괴된 빌딩 주변의 차량과 렸다” “9·11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 편이 현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발견 다”거나“근처 건물까지 흔들렸다”며 되기도 했다. 당국은 그랜드센트럴터미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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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日만능세포‘신데렐라 스토리’ “어째 이상하다?”

‘일본판 황우석 사태’될 가능성 연구결과 인위적 수정 의혹에 연구자 표절 논란까지 혁신적인 만능세포라는 평가를 받 으며 세계 과학계를 흥분시킨 ‘STAP(자극야기 다능성 획득) 세포’ 개발이‘일본판 황우석 사태’ 가될가 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약산성 용액에 담그기만 하면 신체 의 여러 조직이 되는 STAP세포는 지난 1월 말 과학잡지 네이처를 통해 소개됐 을 때 재생의료 발전에 서광을 비춘 혁 신적 연구성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엄청난 연구를 주도한 과학 자치고는 어리다고 할 수 있는 30세 나 이에, 여성인 일본 이화학연구소 발 생·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 연구주임의‘휴먼 스토리’ 가 소개되면서 극적 효과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약 40일 만에‘신데 렐라 스토리’ 는‘반전 드라마’ 로 막을 내릴 공산이 커졌다. 반전은 지난달 13일 외부 연구자들 이 STAP세포 논문의 화상 데이터가 부 자연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한 데서 시 작됐다. 이에 따라 주 연구자가 소속된 이화학연구소와 네이처는 잇달아 조사 에 나섰지만 지난달 21일 공동 연구자 로 참여한 미국 과학자가‘내용에 영향 을 주지 않는 사소한 실수가 있었다’ 는 견해를 밝힌 데 이어 지난 5일 이화학 연구소가 STAP 세포의 자세한 제작법 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진화되는 듯했 다. 하지만 STAP 세포 연구에 공동연 구원으로 참여했던 와카야마 데루히코 (若山照彦) 야마나시(山梨)대학 교수가 지난 10일 회견을 자청,“믿었던 연구 데이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STAP 세포가 정말 생긴 것인지 여부에 확신 이 없어졌다” 며 논문 철회를 제안하자 사태는 급반전했다. 와카야마 교수는 STAP 세포 개발의 중요한 증거였던 특 정 유전자의 변화와 관련, 논문을 발표 하기 전 연구팀 안에서는‘변화가 있 다’ 는 보고가 있었지만 지난주 이화학 연구소가 발표한 문서에서는‘변화가 없었다’ 로 바뀌어 있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STAP 세포의 만능성 을 증명하는 복수의 사진이 주 연구자 인 오보카타 주임이 3년 전 박사 과정 논문에 쓴 사진과 흡사한 것으로 이화 학연구소의 자체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오보카타 주임이 박 사학위 취득을 위해 일본 와세다(早稻 田)대학에 제출한 영어 논문의 앞부분 이 미국 국립보건원(NIH) 웹 사이트의

▲ `제3의 만능세포’ 연구를 주도한 일본 이화학연구소 발생· 재생과학 종합연구 센터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 30) 연구주임. ◀ 혁신적인 만능세포라는 평가를 받으 며 세계 과학계를 흥분시킨 ‘STAP 세포’ 연구에 참여한 일본 학자가 연구 데이터 의 문제를 거론하며 STAP세포가 존재하 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고베 (神戶)의 이화학연구소가 주도한 STAP 세포 연구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했던 와카야마 데루히코(若山照彦) 야마나시 (山梨)대학 교수가 10일 취재진에게 데이 터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

내용과 거의 같다고 일본 언론들이 12 일 일제히 보도하면서‘본안’ 과는 직 접 관련이 없는 표절 논란까지 제기됐 다. STAP세포 연구의 신뢰성뿐 아니라 연구자의 윤리 문제까지 동시에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이화학연구소 는 지난 11일 논문 취소를 포함한 대응 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네이 처에 실린 논문을 취소하기 위해서는 논문 저자 14명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일부 저자는‘논란에도 불구 하고 STAP 세포가 발견됐다는 연구의 근간은 흔들리지 않는다’ 며 취소가 아 닌 수정 선에서 마무리하자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지만 연구의 신뢰성은 이 미 치명상을 입었다는 게 중론이다.

‘주의력결핍장애’치료약 사용자 ↑ 4년새 성인 53% 늘어… 청년층은 2배 가까이 급증 미국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관련 치료약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의력결 핍과잉행동장애란 지속적으로 주의력 이 부족해 산만해지거나,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은 12일 미국내 최대 제약·의료서비스 업체인‘익스 프레스 스크립츠’ 의 자료를 인용해 주 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약을 복용 하고 있는 성인이 2008년 170만명에서 2012년 260만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

오보카타 주임 등 연구진이 쥐 실험 을 통해 입증한 STAP 세포는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잠깐 담그는 자극만으 로 어떤 세포로도 변할 수 있는 만능세 포가 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생명 과학 상식을 뒤집는 혁신적인 성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STAP 세포는 그동안 획기적 인 발견으로 평가받았던 유도만능줄기 세포(iPS)에 비해 간단히, 효율적으로,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는 데다 유전자 를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암 발생 우 려도 적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근년들어 일본에서는 데이터 조작 등 과학자들의 윤리 문제가 심심치 않 게 불거지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 티스의 일본법인이 취급하는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으로 임상 연구를 수행 한 일본 연구진이 데이터를 인위적으 로 조작한 사실이 작년 7월 드러났다. 또 일본 유력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재 작년 10월 대서특필한‘iPS 세포의 사 람 이식 성공’ 이 연구자의 사기극으로 판명돼 요미우리가 사죄하기도 했다.

다.

무려 53%나 불어났다. 특히 26∼34 세 사이의 성인 가운데 주의력결핍과 잉행동장애 치료약을 사용한 사람은 2008년 34만명에서 2012년 64만명으 로 2배가까이 폭증했다. 4~18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 가 운데 같은 기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 애 치료약을 복용한 경우는 19% 늘어 났다. 2012년 기준 4~18세 사이의 어린

THURSDAY, MARCH 13, 2014

‘이런 것이 창조경제’… 진화 거듭하는 SXSW

1986년 시골도시 오스틴서 가요제로 출발 관객 7만·지역경제 파급효과 2억달러 예상 1986년 7월 어느 날 텍사스주 오스 틴의 대안 주간 매체인‘오스틴 크로니 클’ 의 편집국. 교열 기자인 롤런드 스 웬슨(당시 31세)은 에디터인 루이스 블 랙과 발행인인 닉 바바로에게 대뜸“오 스틴에서 가요제를 하자” 고 제안했다. 오스틴이 남부 촌구석이긴 하지만 텍사스대 본교가 있는 자유분방한 대 학도시이고 비즈니스 환경도 좋아 잘 하면 장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 다. 세 사람은“일단 해보자” 며 의기투 합했다. 가요제 이름은‘남부로 가자’ 는 뜻인‘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SXSW. South by SouthWest)로 정했다.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인‘북북서로 기수를 돌려 라(노스 바이 노스웨스트, North by NorthWest) ‘를 패러디했다. SXSW는 그렇게 무모하게 시작했지 만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1987 년 첫 대회를 앞두고“150명만 오면 대 성공” 이라며 가슴을 졸였지만 700명이 오스틴을 찾아‘대박’ 을 터트렸고, 이 후 관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감 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텍사스의 해방구’ 라는 진보 성향 의 지역 정서와 얼터너티브 록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증이 빚어낸 현상이었 다. 축제는 흥행을 거듭했지만 창업맨 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1994년 영화와 멀티미디어 콘퍼런 스로 분야를 넓혔다. 1999년 멀티미디 어에서 이름이 바뀐 인터랙티브는 전 세계 IT 기업과 벤처 창업가들의 뜨거 운 관심 속에서 음악을 넘어서는 대표 장르로 발돋움했다. 2007년 트위터, 2009년 위치기반 SNS인 포스퀘어가 세상에 이름을 알 린 것도 인터랙티브 콘퍼런스였다. 2008년에는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 커버그가 콘퍼런스 대표 인터뷰에 나 섰다. SXSW는 예술에 기술이 접목된 미 래산업의 메카가 됐지만 신세계를 향 한 실험은 계속됐다. 업계 관계자가 모 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직접 거래를 하는 콘퍼런스 산하에 교육, 환경을 신 설하더니 올해에는 의료와 우주개발 분야가 새로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오스틴 밖인 서부 라스베거스에서 벤처창업을 대상 으로 한 SXSW 벤처비전(V2V : Vision to Venture)이 열렸다. SXSW은 정치권도 영향권에 넣었

이·청소년 가운데 주의력결핍과잉행 동장애 치료약을 복용한 비율은 5.7% 에 달한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8%, 여자는 3.5%로 나뉜다. 남자 어린이·청소년 들이 여성에 비해 과잉행동 장애가 나 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내에서는 전체 성인 가운데 무려 1천만명 정도가 주의력결 핍과잉행동장애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 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터랙티브 기조 연설 맡은 첼시 클린턴

인터랙티브 화상 대화 나선 에드워드 스노든

다.

올해에는 위키리크스 창시자인 줄 리언 어산지와 미국 정보기관의 전방 위 불법 감청 실태를 고발한 데이비드 스노든이 인터랙티브 무대에 등장했 다.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딸 첼시 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오스틴을 찾은 것은 SXSW의 영향력이 어느 정 도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도무지 끝을 모르는 SXSW의 진화 덕에 오스틴에선 막대한 부가 창출되 고 있다. 12일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에는 인 터랙티브 관객 3만명 등 7만명이 몰려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2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인터랙티브 콘퍼런스에서 성사된 인터넷 기반 창업 지원액만 5억달러로 SXSW 알려졌다. 오스틴은 인구 수에선 휴스턴, 댈러 SXSW가 음악의 정체성을 잃고‘돈 스, 샌안토니오에 이어 텍사스 내 4위 먹는 괴물’ 이 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 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포브스 등 경제 만, 스웬슨은 행사 개막 인터뷰에서 전문지 평가에서‘가장 성장하는 도 “변화는 불가피한 것” 이라며 비난에 시’ ,‘최적의 비즈니스 도시’ ,‘최고의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IT 기반 창업 도시’ 로 선정될 정도로 “SXSW가 진화를 멈춘다면 곧 시들어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죽게 될 것” 이란 판단에서다. 스웬슨을 비롯한 창업 3인방의 부 그는 환갑을 앞둔 중년 남성이 됐지 단한 창조와 혁신 노력이 있었기에 가 만 올해도 대회 운영 감독을 맡아‘변 능했던 일이다. 화의 현장’ 을 지휘하고 있다.


경제/내셔널

2014년 3월 13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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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다른 길 가라… 대가 치를 것” 오바마, 우크라 총리와 백악관서 회동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다른 길을 가라고 촉구 하고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 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에서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 나 총리와 회동하고 나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에 러시아군이 주둔한 것은 국제 법 위반이고 우크라이나가 직면

한 가장 큰 위협은 영토보전” 이 라며“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서 진로를 변경하지 않으 면 미국과 국제 사회가 대가를

야체뉵 총리는“우크라이나 정부는 영토 분쟁에서 러시아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 이라 며“우크라이나는 서구 세계의

야체뉵 “우크라는 서방국,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 치르게 할 수밖에 없다” 고 지적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외교 적 해법을 모색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이 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오는 16일로 예 정된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 국의 러시아 귀속 투표를 앞두고 미국이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 된 자리다. 크림 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영국 런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케리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라브 로프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긴장 을 완화할 옵션을 제시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특집 A6면>

올브라이트“크림 외교적 해결 가능… 푸틴만 원하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우크라이나 크 림반도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 결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포 기자 와 인터뷰에서“크림에 더 많은 자치권을 줄 수 있다” 며 우크라 이나가 미국과 러시아 모두와 관 계를 맺는 데 해법이 있다고 말 했다. 그는 다만“문제는 블라디미 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법을 원하느냐는 것” 이라며“푸틴 대 통령은 현재의 혼란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고 꼬집었다.

또“푸틴이‘제로섬’게임을 하는 것은 비극” 이라고 말했다. 국제협상 때마다 자신의 심경 을 드러내는 브로치를 달고 나오 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인터뷰 석상에“사태해결이 가능 하다는 의미” 라며 반짝이는 해바 라기 브로치를 하고 나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직전 나치 독일의 체코슬로바키아 주데텐 란트 병합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열린 뮌헨 회담에서 당사자인 체 코슬로바키아는 참석하지 못한 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이 병합을 승인한 일을 언급하며“우크라이나는 협상 테

매들린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 관.

이블에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 다. 그는 또 크림 반도 파병을 포 함해 러시아가 행한 일련의 조치 에 대해서는“응징을 받을 것” 이 라며 강경론을 폈다. 그는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이 역풍을 가져온다 는 우려는 단견이라고 말했다. 그는“원유 가격은‘셰일가스 혁 명’등의 결과로 하락할 것” 이라 며 제재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핵개발과 관련해 장기 협상에 나섬으로써 제재가 풀리 고 원유 수출길이 트인 이란의 예도 언급했다.

미국 최대 불법거래 산업은…‘섹스·마약·총기’ 터넷이 자리잡고 있다.

섹스산업 발달의 이면에는 인

미국 내에서 불법으로 운영되 는‘암시장’ 에서 최대 규모를 차 지하는‘산업’ 은 무엇일까? 마약, 총기류, 매매춘(섹스) 산 업 등이 암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도시별로 다소간의 편차는 있 지만 섹스산업이 대체로 가장 큰 규모를 점하고 있다고 12일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법무부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의 후원으로 애틀 랜타, 마이애미, 시애틀, 워싱턴 DC, 댈러스, 샌디에이고, 덴버 등 주요 도시의 암시장 규모를 조사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도시에서 섹스산업의 규모가 가 장 컸다. 2007년을 기준으로 댈러스의

섹스산업 규모는 2억9천만달러 에 달했다. 반면에 이 도시의 마 약산업 규모는 1억1천700만달러 에 그쳤고, 총기산업 규모는 1억 4천600만달러였다. 애틀랜타의 섹스산업 규모는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컸 다. 마이애미 역시 섹스산업 규모 는 2억3천500만달러로 가장 컸 고, 총기산업 1억600만달러, 마 약산업 9천600만달러의 규모였 다. 시애틀은 섹스산업 1억1천 200만달러, 마약산업 8천700만 달러, 총기산업 6천만달러의 순 이었다. 반면에 수도인 워싱턴DC는 총기산업이 1억6천만달러로 가

장 많았고, 섹스·마약 산업은 1 억300만달러로 같은 수준에 머 물렀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덴버는 마약 산업이 6천400만달러로 규모가 가장 컸고, 총기산업(4천700만달 러)과 섹스산업(4천만달러)이 뒤 를 이었다. 이처럼 섹스산업의 엄청난 규 모에도 정작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수입’ 은 천양지차였 다. 댈러스 길거리에서 매매춘에 종사하는 여성은 이것저것 떼낸 뒤‘1회’ 에 벌어들이는 돈이 5달 러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애틀랜타에서 포주가 벌어들이는 돈은 한 주당 3만3천 달러에 달했다.

섹스산업 관련자의 절반 이상 이 인터넷에 광고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 은 인터넷을 통해 매매춘 등 섹 스산업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말 했다. 또 길거리 등에서 대면접 촉을 통한 방식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방식이‘고가의 거래’ 를성 사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섹스산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 로는‘빈곤’응답이 가장 많았으 나‘가족의 권유’ 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번 연구조사에서는 이들 도시에 아시아계 이주민들 이 주로 운영하는‘마사지숍’ 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들 도시에 4천197 개였던 마사지숍은 2013년에는 4천790곳으로 크게 불었다.

‘미국이 도와주겠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왼쪽)와 회동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확장 통화정책 필요” 연준 부의장 지명자, 상원 인준청문회 서면답변 스탠리 피셔(사진) 미국 연방 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지 명자는 12일 미국의 실업률이 아 직 높기 때문에 경기 확장적 통 화정책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 혔다. 그는 13일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낸 서면 답변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피셔 지명자는“6.7%라는 현 재 실업률은 너무 높다. 연준이 월간 자산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 로 조심스럽게 축소하고는 있지 만, 완전 고용과 가격 안정이라 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서는 확장적 통화 정책 의 지속성이 요구된다” 고 설명 했다. 피셔 지명자가 재닛 옐런 신 임 의장과 정책 보조를 맞춰 양 적완화(QE)로 대변되는 현행 경 기부양 조치를 유지하면서 그 규 모를 줄이는 테이퍼링 (tapering·자산 매입 축소) 조치 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 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 어든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달 러가량 더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 월 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와 고용 상황 등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양

적완화(QE) 규모를 각각 100억 달러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테이퍼링을 결정했었 다. 지난 1월 버락 오바 마 대통령에 의해 낙점 된 피셔 부의장 지명자 에 대한 인준 청문회는 애초 이달 3일 열릴 예 정이었으나 미국 동북 부를 덮친 폭설로 연기 됐다. 미국 및 이스라엘의 이중 국적을 가진 피셔 지명자는 지난달 초 연 준 의장에 취임한 옐런 전 부의장의 후임이다. 매사추세츠공과대 학(MIT)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 라기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 그리고 옐 런과 연준 의장직을 놓 고 경합했던 래리 서머

스 전 미국 재무 장관의 스승이 다. 상원 은행위 는 피셔 지명자 와 함께 새로 연 준 이사로 합류 하는 라엘 브레 이너드 전 재무 부 차관, 지난 1 월 31일 임기가 끝나 재지명을 받은 제롬 파월 이사에 대한 인 준 청문회도 동시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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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우크라이나 사태

THURSDAY, MARCH 13, 2014

우크라사태 푸틴-오바마 지지율‘희비 쌍곡선’ 푸틴 3년만에 최고 70%대 육박… 오바마 취임 후 최저 41% “강경대응 푸틴은 득점, 외교해법 오바마 실점”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립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의 인기가 희비의 쌍곡선을 그렸 다. 푸틴 대통령의 인기가 우크라 이나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 지 지 여론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상한가를 치는데 비해 외교적 사 버락 오바마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태 해결에 치중하는 오바마 대통 령에 대한 지지도는 하강곡선을 운동 기간과 대선 승리 이후 푸 있다’ 는 응답자 비율은 21%에 그리며 하한가를 찍었다. 틴의 지지도를 뛰어넘는 것이다. 그쳤다. FOM 조사는 앞서 8∼9 12일)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 FOM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 일 러시아 전국 204개 지역 주민 기관‘폼’ (FOM)에 따르면 최근 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1년 동안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가까운 45∼47% 선을 오르내렸다. 하지 다른 기관의 여론 조사에서도 일요일에 대선이 치러지면 어떤 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푸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레바다 정치인에게 투표하겠는가’ 라는 틴 대통령이 우크라내 자국민 보 센터’ 는 2월 하순 45개 지역에서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푸틴 대 호를 명분으로 군사 개입까지 시 1천6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통령을 꼽았다. 일주일 전 같은 도하며 강경 대응한 것이 지지도 서 69%가 푸틴 대통령을 지지했 조사에서 푸틴을 꼽은 응답자 비 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 다고 전날 밝혔다. 이 같은 지지 율(48%)보다도 크게 올랐다. 다. 율은 지난 2012년 5월 3기 대통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지율은 여론 조사에서‘지난 한 달 동 령 취임 직후의 푸틴에 대한 지 부동표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선 안 푸틴을 더 신뢰하게 됐다’ 는 지율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센 거에선 푸틴 대통령이 70%에 가 응답자 비율이 27%에 달했다. 터는 설명했다. 까운 득표율로 승리할 수 있음을 ‘푸틴이 대통령의 임무를 잘 수 크렘린에 우호적인 여론조사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 행하고 있다’ 고 응답한 비율이 전문기관 브치옴(VTSIOM)은 3 난 2011년 말∼2012년 초 대선 64%나 됐고 반대로‘잘못하고 월초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 지지

도가 68%로 이는 3기 대통령 취 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소개했 다. 반면 시리아 내전 사태에서부 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 지 강경 대응 기회를 놓치며 번 번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뒤통 수를 맞았다는 비판을 받는 오바 마 미국 대통령의 인기는 하한가 를 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방송이 지난 5∼9일 18세 이상 미국인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 마에 대한 지지율은 41%로 추락 했다. 이런 지지율은 지난 1월의 43%보다 낮은 것으로 집권 이후

최저치라고 WSJ는 전했다. 오바마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 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54% 에 달했다. 특히 오바마의 대외정 책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통적 오바마 지지 세력인 아프리카계 및 남미 계 미국인과 여성들의 오바마 지 지도도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추세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 당의 위치를 지키려는 민주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또 조사 대상자 의 65%가‘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고 응답해‘올바른 길 을 가고 있다’ 고 답한 26%보다 훨씬 많았다. 경제가 내년에 개선될 것이라 는 생각하는 미국인은 약 25%에 불과했고 절반을 넘는 57%는 완 만한 성장세와 증시의 상승세에 도 미국 경제가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는‘미국이 다른 국가와 협력해 야 한다’ (48%)거나‘미국의 개입 없이 유럽연합(EU)이 해결해야 한다’ (26%)는 대답이‘미국 독자 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5%)는 응 답을 압도했다.

“푸틴, 국제사회 상대 러시안룰렛”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워싱턴포스트 기고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 지) 상원 외교위원장은 12일 우 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블라디미 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사 회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이날 워싱

면서 쿠바 등과의‘부적절한 거래’ 를 을 시작하는 오류를 범했다”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는 눈도 깜짝하지 그는“오늘 우리는 우크라이 않고, 이런 국제법규 위반을 절대 나를 걱정하고 있지만 내일은 그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 게 조지아가 될 수도, 몰도바가 다. 러시안룰렛은 회전식 연발권 될 수도 있다” 면서 이들 국가가 총에 하나의 총알만 장전하고 머

우크라 지원·러시아 제재 방안 소개 턴포스트(WP)에 실린 기고문에 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최근 전세계에서 러시아가 보여 주고 있는 파괴적 행동의 한 사 례” 라고 규정한 뒤 시리아, 이란,

우크라이나처럼 유럽연합(EU)과 협력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 했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에 대 해“국제사회와 러시안룰렛 게임

리에 총을 겨누어 방아쇠를 당기 는 목숨을 건 게임이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자치를 지지하는 유엔 안보리와 유럽연 합, 주요 7개국(G7) 국가들의 일 치된 목표와 러시아 전제주의에 대한 반대는 러시아에 대한 전세 계의 분노를 보여줄 뿐 아니라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메넨데즈 위원장 은 의회에서 추진 중인 우크라이 나 지원 및 러시아 제재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우선 최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한 10억달러 규모 의 우크라이나 대출보증 계획을

비롯해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 크라이나 대통령 등 전·현직 관 료들의 부패 행위와 관련된 자산 규명, 우크라이나에 대한 5천만 달러 규모의 민주주의 지원 및 1 억달러 규모의 안보협정 등을 검 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폭력사태와 인권침해 등에 연루된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 인에 대한 추가 제재, 우크라이나 부패와 관련된 러시아인 제재, 국 제통화기금(IMF)의 지원 방안 개 선 등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메넨데즈 위원장은 푸 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타 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미국 이 다른 나라의 내부 갈등에 군 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비판한 것을 언급한 뒤“우크라이나 국 민과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이 내놓은 충고에 귀를 기울 일 것을 원하고 있다” 고 덧붙였 다.

11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기자들에게 통과된 결의안에 대해 설 명하고 있다.

美의회‘러시아 제재’결의안 채택 상원, FIFA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재고’ 촉구 하원, G8회담 거부 등 402 대 7로 압도적 통과 미국 의회 상·하원이 11일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와 러 시아 병력의 우크라이나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잇달아 채택 했다. 상원은 이날 국제축구연맹 (FIFA)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 결정을 재고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S.Res. 378)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 은“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무장병력 을 철수하고, 이 지역을 우크라 이나의 통제권에 돌려주도록 강 제하기 위해”표적제재를 요구 했다. 또 러시아의 주요 8개국 (G8) 회원 자격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하원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 침해를 규탄 하는 내용의 결의안(H. RES. 499)을 찬성 402표, 반대 7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하 원 결의안도 오는 6월 러시아 소 치에서 열릴 예정인 G8 회담 거

부와 함께 흑해함대 주둔군을 제 외한 크림반도 군병력 철수 등을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는 러 시아의 유럽 지역 동맹국들과 함 께 고위 관리와 다수 국영은행, 상업기구 등에 비자·금융·무 역 제재 등을 부과하라고 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 럽연합(EU) 회원국들이 군사장 비 판매를 비롯한 러시아와의 군 사 협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 아) 하원 외교위원장은“이번 결 의안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실질적인 부담을 지우 는 더 폭넓은 노력의 중요한 일 부분” 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 과된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 다. 하원은 지난 6일 이와 별도로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에 10억 달러 규모의 대출담보를 제공하 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가결했 다.


한국Ⅰ

2014년 3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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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비전위 본격 가동… 위원장에 백승헌 김한길·안철수 신당 첫 회의 참석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 사를 나눈 김 대표는“통합신당은 신당의 창당 명분으로 내세운‘새 ‘우리가 옳으니 국민은 따라와 정치’ 를 구체적 혁신안으로 담아 라’하는 식의, 국민 위에 군림하 낼 새정치비전위원회가 13일 본 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배우 격 활동을 시작했다. 며 국민을 섬기는 새 정치를 실현 비전위는 이날 오전 종로구 경 하고 싶다” 고 말했다. 운동 수운회관에서 민주당 김한 그러면서“자기혁신은 우리에 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 게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앙운영위원장 초청으로 첫 회의 우리는 그 고통을 기꺼이 감당해 를 열어 상견례 및 향후 추진 방향 야한다고 생각한다” 며 새 정치를 등을 논의했다.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승헌 변호 안 위원장은“상대당을 비판할 사가 위원들 의견 일치로 위원장 때는 비판해야겠지만 먼저 우리 을 맡기로 하고 최태욱 한림대 교 가 변하고 우리가 혁신해야 한다 수가 간사를 맡기로 했다. 고 생각한다”면서“우리가 먼저 백 위원장은 회의 후 ▲국민 변화를 선도하면 거대 여당도 따 눈높이 ▲국민 이익 ▲변화·실 라올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밝혔 천을 3대 원칙으로 설정했다고 밝 다. 히며“당에서 받기 버거울지언정 또 위원들에게는“죽비가 돼 이번 기회에 새 정치가 될 수 있는 달라. 과감한 개혁안을 과연 신당 안을 제안할 것” 이라고 각오를 밝 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 혔다. 이 들 정도의 그런 안을 저희들에 회의에 앞서 비전위원들과 인 게 달라” 고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 대통령“불타는 애국심·사생결단”연일 격정토로 ‘고강도’표현 이어가… 규제개혁에 대한 공직자들 분발 강조한 듯 “규제라는 암 안고 사는거 심각… 규제개혁 성공못하면 미래없어”

신당, 새정치비전위 인선 발표… 전원 외부인사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2일 통합신당의 창당 명분인‘새정 치’ 를 구체적 혁신안으로 담아낼 새정치비전위원회를 전원 외부인 사로 구성했다. 신당추진단의 박광온, 금태섭 공동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 에서 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회 장을 비롯, ▲백승헌 변호사 ▲이 남주 성공회대 교수 ▲이래경 복 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이 선종 은덕문화원 원장 ▲조우현 숭실대 교수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최영애‘여성인권을 지원 하는 사람들’대표 ▲최태욱 한림 대 국제대학원 교수(가나다순) 등 9명의 새정치비전위 명단을 발표 했다. 새정치비전위는 13일 종로 수 운회관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 위원장도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 를 열어 위원장을 호선하고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위원 장에는 김거성 회장이 유력시된 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비전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정치비전위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혁신안을 순차적으로 발 표할 계획이다. 위원들 중 이래경 공동대표와 조우현 교수, 최태욱 교수는 새정 치연합측 인사로, 각각 새정치연 합 발기인, 안 위원장의 싱크탱크 인‘정책네트워크 내일’자문위 원,‘안철수 포럼’출신이다. 제윤경 대표는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고, 이남주 교수는 2012년 4· 11 총선 때 민주당 공천심사위원 으로 참여했다.

백승헌 변호사와 이선종 원장 은 지난 대선 때 야권 단일화를 촉 구해왔던 재야·시민사회 멤버였 다. 백 변호사는 대선 당시 안 후 보 캠프의 대변인이었던 정연순 변호사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번 인선 결과는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직접 주도한 것에 비 해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도 일각에서 나온다. 당초 영입 대 상에는 부정청탁금지법안인 이른 바‘김영란법’을 주도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포함돼 있 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총 382억원…‘여야 대등’ 새정부 첫해 불구, 1인 평균모금액 민주가 새누리 살짝 상회 안철수 한도초과·이석기‘거의 한도’·정몽준 최하위권 제19대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이 총 382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 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2013 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 금액’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298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381

억9천200만원, 1인당 평균 모금액 은 1억2천816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총원 300명 가운데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누리당 황 인자·민주당 최민희(이상 비례 대표) 의원은 모금액 산정 명단에 서 제외됐다. 작년 후원금 총액은 19대 총선 이 있었던 2012년의 449억1천466

한편, 통합신당은 오는 16일 오 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추진 하는 통합신당의 새정치비전위원 회는 13일 오전 종로구 수운회관 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방 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신당추진단 공 동단장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 장도 참석, 신당이 추진할‘새 정 치’ 와 정치혁신의 구체적인 내용 을 제시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 다. 새정치비전위는 이어 비공개 로 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호선한 뒤 구체적인 활동계획에 대해 의 견을 나눈다. 새정치비전위는 김거성 한국 투명성기구 회장을 비롯, ▲백승 헌 변호사 ▲이남주 성공회대 교 수 ▲이래경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이선종 은덕문화원 원장 ▲조우현 숭실대 교수 ▲제 윤경 에듀머니 대표 ▲최태욱 한 림대 국제대학원 교수(가나다순) 등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무역투 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강도높은 표현을 사용하면서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쓸데없는 규 제는 우리가 쳐부술 원수이자 제 거해야 할 암덩어리” 라고 언급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핵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규제개 혁에 대해 공직자들이‘소명의 식’을 갖고 분발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어떻게 노 력하느냐에 따라 우리 미래세대 가 정말 발전한 나라를 우리로부 터 이어받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 냥 발전하다가 쪼그라들어서 정 말 못난 선배들이 되느냐 하는 것 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 이라며 공직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그러면서“어떻게 해서든지 불타는 애국심, 나라 사랑하는 마 음을 가져달라. 절대로 대한민국 이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된다” 며“우리가 이것을 해내야지 부끄 럽지 않은 사람들이 되지 않겠느 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해달라”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가 끝나는 자 리에서는 한 풍력발전 사업자가

회의 말미에“규제를 완화해준다 법령이나 지자체 규제에서 막혀 니 대단히 감사하지만, 이 자리를 있는 사례는 없는가를 적극적으 나가서도 잘지켜질지..” 라며 실천 로 찾아야 규제 완화의 실질적인 에 의구심을 나타내자“그렇게 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 이라면 면 안 된다. 정말 사생결단하고 서도“무분별한 난개발이나 특혜 (이 문제에) 붙어야 한다” 고 강조 시비가 없도록 투명하게 진행할 했다. 필요가 있다고”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요즘 대통령이 규 한편 박 대통령은 오일허브에 제에 대해 그렇게 강한 이야기를 대해“석유저장, 가공뿐만 아니라 하느냐고 하는데, 오늘 말씀을 들 유통, 항만, 금융 이렇게 다양한 어보면 그것이 조금도 과장된 이 산업들이 연계되면서 엄청난 시 야기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너지를 창출하는 만큼 많은 일자 박 대통령은 이어“쉽게 생각 리를 만들 수 있는 만큼 부처 간 하고 툭툭 규제를 던져놓는데 개 에 칸막이를 없애고 한마음 한뜻 구리는 거기 맞아서 죽을 수도 있 으로 노력해서 꼭 성공시켰으면 다” 며“우리가 성장해야 되는데 한다” 고 언급했다. 규제라는 암을 안고 좋다고 사는 또 내수기업의 수출 활성화에 거는 심각한 문제” 라고 언급했다. 언급,“수출 대행 전문 무역 상사 박 대통령은 또“규제완화는 를 육성해 간접수출의 길을 열고 간절한 마음이 무엇보다 필요하 기존의 대기업 종합 무역상사의 다. 장가를 못간 아들, 시집을 못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 간 딸은 부모가 모든 정성을 다해 고 동반성장 지수에 가점을 주는 꼭 결혼시키려고 하지 않느냐” 면 등의 인센티브도 검토해 볼 필요 서“좀 안 되는 기업이나 창업에 가 있다” 고 제안했다. 실패한 벤처 등에 대해 이런 마음 박 대통령은“이제 곧 춘분이 으로 정성을 쏟는다면 방법이 나 다. 조상들은 종자를 골라 파종 올 것” 이라고 강조했다. 준비를 서두르고 천수답에 귀한 그러면서“이걸 성공하지 못 물을 받기 위해서 물꼬를 텄다” 며 하면 우리나라 미래가 없다는 그 “지금이 이런 준비와 대응 자세가 런 좀 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혁신 3개년 한다” 고 거듭 당부했다. 계획의 성과를 피부로 느끼도록 박 대통령은 개발제한구역 해 치밀한 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 제와 관련해“상위법령이나 중앙 로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정부 규제는 완화가 됐는데 하위 나가기 바란다” 고 강조했다.

전국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 원 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모금액 한도를 초과한 의원은 새누리당 38명, 민주당 42 명, 통합진보당 2명, 정의당 3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87명에 달했 다. 한도를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 한 경우 선관위가‘고의성’여부 를 심사해 의도적이라고 판단하 면 고발을 비롯한 법적 제재 조처 에 들어간다. 다만, 초과 모금 사례의 대부분 이 연말에 후원금이 몰리는 바람 에 한도를 넘어선 경우들이어서 상한선을 넘은 금액만큼만 다음 해로 이월하면 문제가 없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약 195억5천497만 원, 민주당이 162억 6천966만 원, 진보당이 8억6천924 만 원, 정의당이 7억7천995만 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1억2천694만 원, 제1야당인 민주당이 1억2천 912만 원으로, 오히려 민주당이 새 누리당을 근소하게 앞서는 등 새 정부 출범 첫해였음에도 불구하 고 이른바‘여당 쏠림’현상은 나 타나지 않았다. 의석수 5석의 정의당은 의원 1 인당 평균 모금액(1억5천599만 원) 자체가 모금액 한도를 초과했

다.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 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비전위원회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손을 잡고 있다.

만 원보다 67억 원 넘게 줄어들었 다. 이는 국회의원 총선거,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 가 있는 해에 후원금 모금 한도를 배로 늘려주는 제도에 기인한 것 으로 풀이된다. 국회의원 1인당 연간 후원금 모금액 한도는 1억5천만 원이지만

모금액 1위는 1억9천517만 원 을 모은 정의당 박원석(비례대표) 의원이 차지했고, 같은 당의 심상 정 의원(1억9천403만 원)이 근소 한 차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민주당 유기홍(1억9천 397만 원) 이상직(1억8천901만 원) 김영주(1억8천769만 원) 의원이 따르는 등 모금액 순위‘톱 5’ 에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은 1명도 들 지 못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재선의 권성 동 의원이 1억7천43만 원을 모금 해 가장 실적이 좋았다. 모금액 꼴찌는 모금액‘0원’ 을

기록한 무소속 현영희 전 의원이 었다. 현 전 의원은 공천 비리 혐 의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현 전 의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의 모금액 최하위는 세종특별자 치시가 지역구인 민주당 이해찬 의원(1천3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재력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 원도 3천461만 원을 모금하는 데 그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밖에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 된 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1억4천 658만 원을 모아 한도를 거의 채웠 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억5천 301만 원으로 모금액 한도를 살짝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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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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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3, 2014

여야, 남재준 책임론 공방…‘선(先)검찰수사’vs‘후(先)문책’ 새누리“검찰수사후 책임 따져야”… 비주류선‘남재준 책임론’

할 수는 없다” 면서“국정원이 무능했을 지 몰라도 적어도 사악하지는 않다” 면 서 야당의 특검과 남 원장에 대한 문책 론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친이계’이재오, 김용 태 의원이 최근 남 원장에 대한 책임론 을 제기한 가운데 같은 친이계인 심재철 최고위원도“국정원의 철저한 쇄신을 위해서는 남 원장에 대한 책임이 불가피 해 보인다” 면서 문책론에 가세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에 서“나라를 지켜야 할 국정원이 박근혜 대통령식 어휘로 말하면 나라의 암 덩어 리가 돼가고 있고, 쳐부숴야 할 구악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정원장에게 책임을 물어 국정원 개혁의지를 국민에 게 실증하고 특검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엄중한 국기문란 사태를 하루 속 황우여“사전문책론 보다 검찰 수사후 문책론이 온당” 히 수습하기 바란다” 고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박 대통령과 새 누리당은 형식적이고도 의례적 주문으 로 또 국정원을 감쌀 게 아니라 지체없 이 남 원장을 해임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 면서“현재까지 드러난 증거만으 로도 국정원장 해임사유는 넘친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국정원이 찍으 면 우리는 간첩이 되고 마녀가 돌 수 있 다” 면서“국정원은 우리 형사법을 중세 마녀시대로 돌리고 있다” 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남 원장이 (증거조작 의혹을) 알았다고 본다. 국정원장부터 당장 잡아들여서 수 김한길“국정원은 나라의 암덩어리, 쳐부셔야할 구악” 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것 질은 엄연히 간첩사건”이라고 지적했 김진태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을 (검찰이)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 “지금 상태로는 위조했다고 100% 장담 특검을 해야한다” 고 말했다.

민주“국정원은 암덩어리… 특검도입·남재준 즉각 해임해야”

외교부 들어서는 사이키 아키타카 사무차관

한일, 외교차관 회담… 관계개선 돌파구 못찾아 정부“일본 변화없이는 어떤 형태 정상회담도 어려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 이에 대해 사이키 차관은 한일 양국 난해 12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이 이 기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 후 처음으로 12일 한일 외교당국 간 고 임을 강조하면서 관계 회복 필요성을 위급 협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거듭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 그러나 그는 역사 인식 문제와 관련, 한 역사 인식 문제에서 일본이 전향적 “아베 내각은 역사 인식 문제와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지 못하면서 양국관계 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선의 전기가 마련되지는 못한 것으로 것을 여러 차례 분명히 얘기했다” 는수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각 협력 준의 원론적 입장만을 언급한 데 그쳤 복원 차원의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다. 한일관계 개선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특히 일본이 한일관계 개선의 전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를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갖고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방한한 올지 주목됐으나 구체적인 새로운 제안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 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 사무차관을 외교부에서 만나 양국관 일본은 대신 한일 정상회담 조기 개 계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최 필요성에 대한 기대를 거듭 피력한 조 1차관은 한일관계 회복의 선결 조 것으로 알려졌다. 건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이에 앞서 일본 언론은 이날 미·일 과거사 문제에서 우리 국민이 이해할 양국 정부가 이달 말 네덜란드 헤이그 수준의 조치들을 일본이 먼저 해야 한 에서 개막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맞춰 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하는 정부 당국자는“한일관계가 안정적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으로 발전하려면 일본이 올바른 역사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본의 성의 있 인식하에 역사 수정주의적 언행도 자제 는 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어떤 형태 하고 위안부 문제 등 미결 과거사 현안 의 정상회담이나 회동도 이뤄지기 어려 에 성의 있게 대응해 한일관계가 회복 울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 1차관 정부 당국자는“어떤 형태의 정상 회 이 강조했다” 고 전했다. 동 또는 회담도 일본 정부나 일본 지도 층의 역사인식에 대한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 이라고 강조했 다. 다른 당국자도“일본 정부가 과거사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서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조치들을 먼저 해야 한다” 면서“이런 조치들 없이 무턱 대고 아베 총리와 악수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조 1차관도 이날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우리가 정상회담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면서“성과 있는 회담이 되 어야 한다고 우리 대통령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그런 믿음이 설 때 할 수 있지 않겠느냐” 고 밝혔다. 그는“여러 번 얘 기해서 반복할 필요가 없다” 면서“올바 른 역사인식이 양국관계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 지는 못했지만 향후 대화는 계속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외교 당국 간 여러 형태 채널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며 “일본이 변화하는 자세를 보이고 건설 적 대화 여건이 조성되면 대화를 안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 이라고 말했다. 사이키 차관은 조 1차관과 만찬을 함 께한 뒤 13일 낮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국 내 사정’ 을 이유로 회담 전에 우리 측에 미리 양해를 구한 뒤 이날 저녁 회 담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 다.

여야는 12일‘서울시 공무원 간첩사 건’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과 남 재준 국정원장 책임론을 놓고 정면 충돌 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간 첩사건이라면서‘선(先) 검찰수사’를 내세우며 야당의 공세 차단에 주력했다. 다만 당내 비주류인‘친이계(친 이명박 계)’ 를 중심으로 남 원장에 대한 문책론 이 산발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당내 갈등 의 요인으로 작용할지 추이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국정원에 대해“나라의 암 덩어리”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특검 도입과 남 원장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혼란을 불 러올 수 있는 사전문책론을 펴기보다는 조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그 결과를 기다린 후 책임소재에 따라 엄격히 책임 을 논하는 게 온당하다” 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다만“사법정의를 세워야 하는 형사법정에 수사·소추기관이 위 조증거를 제출했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사법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일” 이라면서 “국정원은 물론 상위 수사·소추기관인 검찰의 책임이 없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 다” 고 강조했다. 이인제 의원은“이번 사건의 본질은 간첩조작이 아니고 증거조작” 이라고 말 했고, 정갑윤 의원은“증거조작 의혹이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잡고 국정원 수뇌 부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 면서도“본

‘증거위조’의혹 국정원 협조자 체포… 13일 영장 간첩사건 증거 위조 의혹을 수사하 는 검찰이 12일 문서 위조에 관여한 국 가정보원 협조자 김모(61)씨를 체포했 다. ‘간첩사건’피고인 유우성(34)씨와 자신의 자술서에 대한 위조 의혹을 제기 한 전직 중국 공무원 임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검찰의 진상규명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 근 검사장)은 이날 오전 김씨에 대한 체 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김씨가 일주일 전 자살을 기 도한 이후 치료를 받아온 서울 여의도성 모병원에 찾아가 신병을 확보하고 수사 팀 조사실로 이송했다. 김씨에게는 사문 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를 적용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문서 입수를 담당한 김씨를 증거 위조의 핵심 인물 중 한 사 람으로 보고 신병 확보를 검토해 왔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국정원 협조 자로 활동한 김씨는 세 차례 검찰 조사 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입수해 국정원 에 전달한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 (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에 대한 답 변서가 위조됐으며 국정원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5일 자살을 기도한 김씨 의 상태가 호전되자 이날 신병을 확보했 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문서 위조 및 국정원 직원 개입 과정을 다시 한번 확

검찰, 국정원 직원 개입 여부 확인 후 사법처리 대상 확대 검토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씨 참고인 조사… 진술조서 거부

간첩사건 증거 위조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된 국가정보원 협조자 김모씨가 12일 오후 서초동 서울고 등검찰청에 마련된 수사팀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1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이 날 밤 11시께 검은색 승합차에 탄 채 서 울구치소로 이송됐다. 검찰은 13일 김씨 를 다시 한 번 불러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유씨는 이 날 오후 1시 45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출 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유씨 변호인과 검찰이 각각 제출한 유씨 출입경기록 자료와 여권 등 을 대조한 뒤 진술조서를 받으려 했으나

유씨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 1시간30분 만에 검찰청을 나온 유씨 측은 검찰이 이번 수사를 문서 위조에만 한정하고 있는데다 어떤 용도로 사용할 지 모르는 질의응답식의 진술조서를 작 성하겠다고 해서 거부했다며 앞으로 서 면문답·의견서 방식으로 조사에 협조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측 제출 증거를 뒷받침하는 내 용의 자술서를 냈다가“위조됐다” 며입 장을 바꾼 전직 중국 공무원 임모(49)씨 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 출입국사무소 인 지안(集安)변방검사참에 근무한 경 력이 있는 임씨는 자신의 자술서가 사실 과 다르며 이날 체포된 김씨가 대신 작 성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술서 작성 경위를 파악한 뒤 임씨가 작성자로 지목한 김씨와의 대 질신문을 통해 진위를 확인한 것으로 전 해졌다. 검찰은 김씨를 시작으로 위조문서 입수 및 전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 대공수사국 요원들과 이인철 중 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교민담당 영사 등도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 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영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뒤 김씨와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검찰 관계자는“수사팀 인력을 보강 하는 등 신속히 수사하려고 서두르고 있 다” 면서“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이달 내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 했다.


한국Ⅲ

2014년 3월 13일(목요일)

일본학자 1천300여명“고노담화 유지해야”서명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 성을 인정한 고노 (河野) 담화 를 훼손·공격하려는 시도가 일 본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지식인이 담화를 지켜야 한다는 뜻을 집단적으로 표시할 예정이 다. 하야시 히로후미(林博史) 간 토가쿠인(關東學院)대학 교수 와 고하마 마사코(小浜正子) 일 본대학 교수 등이 중심이 돼 고 노담화의 계승 발전을 주장하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서 명 운동에 1천300명이 넘게 참 여했다고 도쿄신문이 13일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교수 등 학자 15명은 발족한‘고노담 화의 유지·발전을 요구하는 학 자 공동성명’사무국이 서명을 받고 있다. 참가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모임을 결성하면서 “내용에 관해 견해의 차이가 있 다고 하더라도 일본 정부의 사 실 승인과 반성의 표현으로써 일정하게 적극적인 기능을 수행 해 왔다” 며 고노담화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이들은 또“(고노담화를) 실 질적으로 부정하는 것과 같은 재평가는 국제사회와의 관계에 심각한 긴장을 불러 일으킨다” 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검증 계획을 우려했다. 공동성명 참여 학자들은“고 노담화의 정신을 구체화해 피해 여성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여

하야시 히로후미(林博史) 간토가쿠인대학 교수가 지난 7일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 관에서 열린 고노 담화 수정 반대 집회에서 군위안부 강제연행 은폐시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러 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필수” 라고 강조했다. 하야시 교수는“찬동한 이들 중에는 이과계 연구자도 다수 있어 이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 분위기를 전 했다. 그는“20년도 전에 이뤄졌던 조사를 재검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며“정부의 노림수 는 고노담화의 근거가 모호하다 고 해서 사실상 부정하는 것에 있다” 고 비판했다. 서명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노담화의 유 지·계승을 일본 정부에 촉구할

환풍·조명·난방 갖춘 옥탑방 온실 운영

예정이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 정 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관방장관이 12일 기자 회 견에서‘고노담화의 검증 결과 와 관계없이 담화를 계승한다는 내각의 방침에 변화가 없느냐’ 는 질문에‘그렇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검증에서 강제 연행 여부 등‘사실관계’ 를확 인할 것이냐는 물음에“강제연 행이 없었다는 것은 제1차 아베 내각의 국회 답변에서 밝히고 있다” 고 답하는 등 고노담화를 사실상 부정하는 태도를 보였 다.

천원에 불과한 국산과 달리 g당 10만원에 달하는 최상품 품종으 로, 18주에서 최대 3천명이 흡입 할 수 있는 대마 270g(2천700만 원 상당)이 수확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이 씨는 현지에서 마약 재배 기술을 익혔으며, 미국에서도 엑스터시 ·헤로인·대마 등을 거래한 혐 의로 10년간 복역 후 2008년 추방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울러 이씨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대마 31g을 사들이 고 이 가운데 일부를 되판 김모 (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으로부터 대마 7g을 사들여 피운

혐의로 마약 전과 2범 오모(25)씨 도 구속했다. 조사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에 서 자란 김군도 현지에서 마약에 손을 대고 나서 지난 2010년 한국 으로 돌아왔으나 학교생활에 적 응하지 못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상태였다. 이씨는 미국 중고품 판매 사이 트를 통해 알게 된 김군에게 대포 폰을 건네 주고 대마 거래책으로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이씨가 단속을 피하 고자 온실에 3중 출입문을 설치했 다” 며“영문 가명을 사용하고 대 포폰으로만 연락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에게 대마를 공급 한 인물과 김군으로부터 대마를 사들인 다른 공범을 쫓고 있다.

“연장근로에 포함된 휴일근로 임금, 평일의 3.5배” 한경연 보고서… 일본의 두배 넘어 임금경쟁력 크게 저하 휴일근로에 대해 연장근로 가 산수당을 중복 할증하면 휴일근 무 임금이 평일의 35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종전보다 100% 많아지는 것이며 일본(160%)의 두배를 넘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이상 희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와 변양 규 한경연 연구위원이 공동 작성 한‘통상임금·근로시간단축 등 노동정책 이슈와 우리나라 임금 경쟁력 검토’보고서를 통해 이같 이 밝혔다. 한경연은 이 보고서에

서 통상임금 확대와 근로시간 단 축이 각종 할증임금을 증가시키 고 휴일 및 연장수당을 중복 지급 하게 해 우리나라 기업의 임금경 쟁력을 크게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휴일근무가 법정근로 시간 8시간 이내면 휴일근로 가산 수당을, 8시간을 넘으면 초과시간 에 대한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더 지급해왔으나 최근 주 40시간을 넘는 휴일근로에 대해서는 휴일 근로 할증임금과 연장근로 할증

검찰,‘14억 사기대출’조양은 추가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조씨는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부장검사)는 13일 허위 보증서를 선불로 돈을 빌려 쓴 뒤 작성하는 이용해 거액을 대출받아 가로챈 보증서인 속칭‘마이낑 서류’ 를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로 작성해 은행에 제시한 것 사기)로‘양은이파’두목 조양은 으로 조사됐다. (64)씨를 추가 기소했다. 조씨는 같은 수법으로 29억9 검찰에 따르면 조양은씨는 천600만원을 대출한 혐의로 지난 2011년 1월부터 3월까지 자신이 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운영하던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 있다. 점 종업원들에게 선불금을 내준 검찰은 사기대출을 공모한 혐 것처럼 꾸며 제일저축은행에서 의로 조씨가 운영한 유흥업소의 14억원을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 ‘바지사장’신모(41)씨와 전 업주 다. 박모(37)씨를 함께 기소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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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될 의·정 대화… 핵심 쟁점은 대한의사협회 대화국면으로…‘집단휴진 사태’해결 기대감 커져

‘강심장’마약상 서울 도심서 3천명분 대마 재배

서울 도심 한복판의 건물 옥상 에서 대마를 재배한 마약상이 경 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는 중구 소재 6층짜리 상가건물 옥탑방을 온실로 꾸며 대마 18주 를 재배하고 대마 31g을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 반)로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는 작년 12월 캐나다에서 국제택 배로 최상품 대마 씨앗 20개를 들 여와 4개월간 옥탑방 온실에서 키 웠다. 이 온실은 환풍, 조명, 난방 시설을 갖춰 전기료만도 월 160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가 재배한 대마는 g당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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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을 중복 지급해야 한다는 하 급심 판결이 나와 논란이 불거지 고 있다. 이 판결에 따르면 휴일근로시 간에 대해서는 유급휴일(100%), 해당 근로의 대가(100%), 휴일근 로 할증임금(50%), 연장근로 할 증임금(50%) 등 총 300%의 임금 이 지급돼야 하고 휴일근로가 야 간근로일 경우에는 350%까지 늘 어나게 된다. 반면 우리나라와 산업경쟁 관 계인 일본은 유급휴일이 적용되 지 않고 휴일근로가 8시간을 넘더 라도 휴일근로 할증임금(35%)만 지급하면 된다. 휴일근로가 야간 에 이뤄질 경우에만 야간근로 할 증임금(25%)이 중복 가산돼 최대 160%의 임금만 지급하면 된다. 보고서는 정기상여금을 통상 임금으로 포함시키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가 이런 할증요금 증가 를 더욱 가중시킨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과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볼 때 정기 상여금의 50%만 통상임금에 포 함되더라도 휴일근로 임금이 현 재 임금보다 12.5% 늘어난다. 이 에 더해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포함돼 중복 할증되면 휴일 임금 은 현 임금보다 32.1%나 많아지 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변양규 한경연 연구위원은 “휴일 및 연장근로 임금을 중복 할증하게 되면 기업의 노동비용 이 크게 상승해 임금경쟁력이 하 락할 것” 이라며“노사정 대타협 방식의 할증임금 조정이나 일시 적 임금상승 자제가 검토돼야 한 다” 고 주장했다.

원격의료 등 의료정책을 둘러 싸고 대치 상태를 이어가던 정부 와 대한의사협회가 대화 국면으 로 돌아서기로 하면서 의·정 대 화를 통한‘집단휴진 사태’해결 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담화 문을 통해“정부는 20일까지 대화 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어 떤 것이 최선인지, 의사협회가 무 엇을 원하는지 논의하고 그 결과 를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 고, 대한의사협회도“대화에 적극 임하겠다” 고 화답했다. 정부가 제시한 20일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남짓. 이 기간 양측 이 주요 쟁점에서 얼마나 원만한 타협점을 도출하는지가 2차 집단 휴진을 막기 위한 관건이다. ◆ 원격의료, 시범사업 시점 관건 이번 의료계의 집단 행동에 불 씨가 된 원격의료 관련 부분은 새 로 재개될 의·정 대화에서 양측 이 한 발 나아갈 가능성이 가장 큰 부분이다. 의사협회는 그간 원격 의료가 오진의 위험성을 높이고 의료의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이 유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관련 의 료법 개정에 앞서 시범사업을 실 시해 안정성과 효과 등을 검증해 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정부는 개정안에 명시된 6개월간의 시범사업 기간 충분히 검증 과정을 거칠 수 있다는 입장 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정 총리는“원 격의료와 관련하여 의사협회에서 걱정하는 사안들에 대해 국회 입 법과정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검 증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 고 있다” 며 법 개정 전에 시범사

투자활성화대책에 포함된 의 료법인의 영리목적 자법인 허용 등이 의료의 영리화를 부추길 것 이라는 이유때문이다. 지난번 의·정협의체인 의료 발전협의회가 주무부처인 보건복 지부와 의협 양자간의 대화로 이 뤄졌는데 투자활성화대책과 서비 스산업발전기본법은 모두 기획재 정부 소관이라는 점에서 복지부 가 운신할 수 있는 폭도 제한적이 었다. 의료발전협의체에서 양측은 투자활성화대책과 관련해서는 부 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협과 대한병원협회 등의 의견을 충분 히 수렴하고, 서비스산업발전기

본법에 대해서는 복지부가 의료 계의 우려와 입장을‘전달’한다 는 내용으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재개될 의·정 대화에서 양측 이 어느 정도 입장을 변화시킬지 알 수 없지만, 관련 정책을 추진함 에 있어서‘의료 영리화’ 에 대한 의료계의 해소시켜줄 어떤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지의 여부가 쟁 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 건보제도 개선안, 구체화 여부‘주목’ 의협의 핵심적인 요구 사항 중 하나는“의사에게 싼 값 진료를 강요하고 환자에게는 높은 비급 여 진료비를 부담시키는”현행 건 강보험제도를 개선하는 것이었 다. 건보제도 개선과 관련해서 양 측은 일찌감치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의료발전협의회에서도 “현행 일부 수가체계가 진료과목 간·의료행위 간 불균형 등의 문 제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상호 공 감” 하고 재정소요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논의를 진행하기 로 결론냈다. 그러나 의협 집행부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명확한‘이행 시점’ 이 명시되지 않은 점을 들어 이행 여부가 담보되지 않았다며 수용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날 정 총리는 담화문에서 “의료계 발전을 위한 건강보험 제 도 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려 고 한다” 며 다시 한 번 논의 의사 를 밝혔다. 따라서 향후 의·정 대화에서 양측이 건보제도 개선에 대해 이 행 시점을 포함해 어느 정도 구체 적인 안을 마련하는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점(애프터세일 3점 포함)을 모두 팔았다. K옥션이 4번의 경매에서 거둔 금액은 41억9천535만원에 달한다. K옥션과 함께 검찰로부터 미 술품 판매를 위탁받은 서울옥션 은 1차 오프라인 경매에서 121점 (낙찰률 100%)을, 2차 온·오프라 인 경매에서 140점(낙찰률 86%) 을 각각 팔았다. 낙찰 총액은 30억 8천659만원. 경매 최고가는 전 전 대통령의 자택에 걸려 있던 이대원 화백의

1987년작‘농원’ 이 기록한 6억6천 만원이다. 이로써 전두환 일가의 압류 미 술품 경매는 모두 마무리가 됐으 며, 총 640점의 미술품이 새 주인 을 찾았다. K옥션 이상규 대표는“처음에 는‘전 컬렉션’ 에 대해 안 좋은 인 식이 있었지만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입장에서 미술품이 제 가치를 평가받게끔 하고 많은 금 액이 국고로 환수되도록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12일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문구들이 붙어 있다.

업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에 앞서 의료법 개정안의 상정을 유보하기도 했다. 의협은 의료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입법 과정에서 구체적인 시 범사업 모델을 마련해 이를 바탕 으로 안정성 등을 검증하면 선 (先) 시범사업 없이도 수용할 의 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어 정부안 이 이보다 진전된다면 수용할 가 능성이 크다. ◆‘의료 영리화’우려 해소 위한 안전장치 마련해야 또 다른 쟁점인 투자활성화대 책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 련해서 의협은 의료 분야를 제외 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전두환 미술품’경매 마무리… 낙찰총액 72억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 재국씨에게 추가로 확보한 김홍 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미 주 화백의 작품 25점을 비롯해 출 술품의 경매가 12일 열린 미술품 품된 97점을 모두 팔았다. 이날 경 경매사 K옥션의 경매를 끝으로 매의 낙찰 총액은 13억6천445만 마무리됐다. 낙찰 총액은 72억원 원. 에 달하며 이중 경매 수수료를 제 K옥션은 앞서 온·오프라인 외하고 전부 국고로 환수된다. 으로 세 차례 경매를 진행했으며 K옥션은 12일 오후 신사동 사 김환기의 1965년 뉴욕 시대 유화 옥에서‘전재국 미술품 컬렉션’4 ‘24-Ⅷ-65 South East’ (낙찰가 5 차 경매를 열고 최근 검찰이 장남 억5천만원)를 비롯해 출품작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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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크림, 주민투표 코앞‘일촉즉발’긴장 고조 미온적 태도 보였던 미국·유럽 병력 증강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 속을 묻는 주민투표가 사흘 앞으 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둘러싼 당사국들의 군사적 움직임이 빨 라지며 현지에서는‘일촉즉발’ 의 긴장이 감돌고 있다. 군사적 움직임에 미온적 태도 를 보였던 미국과 유럽까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여 주민투표 이 후의 크림 상황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 나토-미국, 병력 증강 제이 얀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크림을 무력 점거한 러시아의 군 사 움직임을 감시코자 정찰기 두 대를 우크라이나 국경에 급파했 다고 밝혔다. 이날 배치된 군용기는 공중조 기경보관제시스템(AWACS) 정 찰기로 30만㎢ 범위에서 벌어지 는 군사적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얀센 대변인은“이들 정찰 기가 나토 상공을 벗어나지 않을 것” 이라면서“그럼에도 우리는 아주 먼 곳까지 관찰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미국도 우크라이나 인근에 군 사력을 증강,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주 F-15 전투기 6대를 리투아니아에 보낸 데 이 어 며칠 내 F-16 전투기 12대와 병력 300명을 훈련 명목으로 폴 란드에 파견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국 핵 추진 미사일 구축함‘USS 트럭스턴’ 은 이날 불가리아, 루마니아 해군과 함께 크림 반도에서 수백 ㎞ 떨어진 흑해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 □ 우크라이나 자국 함대 오 데사로 이동 우크라이나는 주민투표 실시 후 크림이 실제로 러시아로 편입 되거나 적어도 친러 성향의 독립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심페로폴의 레닌광장 인근 정부건물을 8일(현지시 간) 자경단과 코사크족 사람들이 지키고 서 있다.

공화국으로 남을 가능성을 우려 해 크림 주둔 자국 함대를 흑해 연안의 오데사로의 이전을 결정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인근지역까지 군사적 긴장이 고 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현지시 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 상공에 조기경보기 (AWACS)를 띄워 상황을 주시하 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해군 함대의 오데사 이전 결정이 이미 내려졌으며 우크라 에 충성을 서약한 해군은 오데사 에서 근무를 계속하게 될 것” 이 라고 밝혔다. 오데사 항에는 이미 세바스토 폴을 벗어난 우크라이나 해군 기 함(旗艦)‘게트만 사가이나치니’ 와 10여척의 군함들이 정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러시아, 비상 훈련· 크림 자치공 영공 폐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의 군사적 움직임에 한발 앞서 비상 군사훈련을 하며 압박에 나 섰다. 11일 러시아 중부 지역 주둔

공수부대와 항공부대는 공수 침 투 훈련과 적기 격퇴 훈련을 동 시에 실시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 이나 국경 인근에서 15만명의 병 력과 120대의 헬기, 탱크 880대 등이 동원된 대규모 긴급 훈련을 벌이며 한차례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자 크림 공화국은 영공 폐쇄로 맞섰다. 루스탐 테미르갈리예프 크림 부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주민투 표일까지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 히며“도발에 넘어가지 않기 위 함” 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크림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이 부분적으로 제한된다” 며“(영공 폐쇄는)한시적 조치로 17일 이후에 풀릴 것” 이라고 설 명했다. 실제로 크림 수도 심페로폴 공항에서는 모스크바를 오가는 항공편만 정상 운행 중이다. 우 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출발 한 항공기는 착륙허가를 받지 못 해 돌아갔고, 우크라이나와 터키 를 오가는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 다.

국제

THURSDAY, MARCH 13, 2014

중국 위성 사고기 추정 물체 촬영… 수색 활기 남중국해 부근 근로자“화염 휩싸인 여객기 목격”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사라 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 해로 보이는 위성사진이 공개돼 사고기 수색이 새로운 국면을 맞 고 있다. 특히 최초 수색이 이뤄진 부 근에서 화염에 휩싸인 항공기가 목격됐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베 트남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수색 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 종사고 당시 화염에 휩싸인 항공 기를 직접 보았다는 목격자도 나 와 기체 발견 가능성에 대한 기 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사고기 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최초 지점 에서 멀리 서쪽 안다만까지 확대 된 주변국들의 수색도 다시 원점 으로 급선회할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말레이시아군이 최근 사고기의 회항 흔적을 공개하고 자체 레이더에 해당 물체가 포착 된 사실을 공개한 상태여서 실종 여객기를 둘러싼 혼선은 현장 수 색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 중국 위성사진 vs 말레이 군 레이더… 어떤 게 맞나 = 중 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 종사고 엿새째인 13일 실종 여객 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 세 개 의 위성사진을 게재, 주변국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 국이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9 일 오전 11시께 포착된 것으로 해상에 떠 있는 잔해 물체의 크 기는 각각 13×18m, 14×19m, 24×22m로 파악됐다. 위성사진 자료가 실제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드러날 경우 사 고기는 공중 폭발을 일 으키지 않고 추락했을 것이라는 때 이른 분석 도 나온다. 이들 물체는 베트남 남부와 말레이시아 동 부 사이 좌표(동경 105.63도, 북위 6.7도)상 에 발견됐다. 이곳은 특 히 여객기가 실종된 뒤 최초 수색이 이뤄진 해

중국 정부가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 해로 추정 되는 물체의 위성사진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의 위성사진.

역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군은 지난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실종 여객 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북부 말라 카 해협 부근에서 군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공개, 혼선을 불러일 으키고 있다. 로드잘리 다우 말레이시아 공 군사령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해 당 여객기가 실종 당일 공항 관 제소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 약 45분 뒤 사고기 추정 물체가 군 레이더에 잡혔다며 포착된 곳은 말레이시아 서해안의 페낭 섬 북 서쪽 약 320㎞ 지점이라고 공개 했다. 이는 실종 여객기가 중도 회 항, 관제소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1시간 이상 수백㎞를 비행했 다는 앞서의 언론 보도를 뒷받침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언론은 군 소식통을 인 용해 사고기가 통신장비를 끄고 500㎞ 이상을 비행했다고 보도 한 바 있다. □ 사고기 추정 물체 목격자 나와… 말레이 발표 ‘무용지물? = 중국 위성이 사고기 추정 물체 를 발견한 데 이어 부근에서 화

염에 휩싸인 항공기를 직접 보았 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뉴질랜드 언론은 남중국해 석 유시추시설 근로자를 인용, 실종 여객기로 보이는 항공기가 높은 고도에서 불타는 모습이 목격됐 다고 보도해 중국 위성사진의 신 뢰성에 무게를 더했다. 뉴질랜드 출신인 이 목격자는 자신이 해당 항공기를 목격한 시 간도 사고 발생시간과 일치한다 면서 기체가 10~15초가량 불에 타다 화염이 사라졌다고 당시 상 황을 전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공군은 군 레이더에 사고기가 회항한 흔적 이 감지됐음을 공개하고 이에 항 공당국 역시 별다른 이견을 보이 지 않은 상태여서 상황을 속단하 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수색 과정에서 발견 된 각종 물체가 사실이 아닌 것 으로 잇따라 드러난 것처럼 위성 사진 역시 실종 여객기의 잔해가 아닐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 다. 실제 베트남 당국이 초반 수 색 과정에서 발견한 구명정과 기 름띠는 물론 말레이시아 당국이

반기문“시리아 내전 지구 최대 위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 이 지구상의 최대 위기라며 세계 지도자들은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 한 성명에서 시리아 내란이 오는 15일로 4년째에 접어든 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는‘지구의 평화 와 안정, 인도주의를 위협하 는 가장 큰 위기’ 로 이웃국가

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파장을 초래한다” 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국제사회의 중 재 노력에도 시리아 사태를 중단시킬 수 없다는 점이 심 히 유감스럽다” 며“특히 미국 과 러시아는 평화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 해달라” 고 호소했다. 한편 바샤르 알아사드 시 리아 대통령이 이날 이례적으 로 수도 다마스쿠스를 벗어나 한 난민촌을 방문했다고 국영

TV가 이날 보도했다. 국영 TV는“알아사드 대통 령이 난민촌의 상태를 둘러보 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뭔지 들었다” 고 전했다. 방송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난민들이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초 생필품을 국가에서 공급할 것을 약속했 다고 덧붙였다. 국영 사나(SANA)통신도 알아사드 대통령이 다마스쿠 스 북부 아드라를 방문했다고

목격한 유막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 말레이시아 당국 부실대응 ‘십자포화’ = 말레이시아 당국 의 상반된 발표 등 부실 대응이 주변국가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호된 비난을 사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사고기 수색 지 원을 요청하기 위해 인접 국가들 에 제공한 사건 관련자료도 각기 다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총체적 인 부실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되 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군은 말레이시아 당국으로부터 사고기가 북부 코 타바루에서 약 20㎞ 떨어진 남중 국해상에서 회항했다는 공식 자 료를 넘겨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들 자료는 그러나 말레이시 아가 당초 공개한 베트남 남부 해역 인근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쪽에 훨씬 가까운 곳으로 파악됐 다. 베트남과 중국 등은 말레이 시아가 전달한 다른 정보를 기초 로 부근해역에서 수색을 벌여왔 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인도 정부 에도 수색을 요청했으나 수색 대 상해역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실종 여객기 수색 베트남 남부해역 다시 집중되나 = 사고 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남중 국해에서 포착됨에 따라 부근 해 역의 수색작업도 활기를 띨 것으 로 보인다. 베트남 등 주변국들은 이날 중국 위성이 해당 물체를 발견한 해역에 함정과 항공기를 파견, 현장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사 고 여객기 실종 수색에는 말레이 시아와 중국, 미국 등 12개 국가 함정들과 항공기들이 동원돼 9 만2천600여㎢의 광활한 해역을 뒤지고 있다. 특히 인도 등도 사고기의 회 항 흔적과 추가 비행 가능성이 있다는 말레이시아군 당국의 발 표에 따라 초계함을 동원, 현장 수색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 에는 이들 장비 외에 1천여명이 넘는 인력과 민간 선박들까지 동 원됐다.

보도했으며, 대통령실 관계자 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알 아사드 대통령이 피난촌에서 여성 및 어린이들에게 얘기하 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실었 다. 알아사드가 대중 앞에 모 습을 드러내기는 지난 1월 시 내의 한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 다. 지난 2011년 3월부터 시작 된 시리아 내전으로 약 1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지만 알아사드는 올해 열리는 대통 령 선거에서 연임을 노리고 있다.


2014년 3월 13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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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13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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