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17a

Page 1

Monday, March 13, 2017

<제361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3월 13일 월요일

박 前대통령“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헌재 판결 불복·강력한 법적 투쟁 시사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시간은 걸 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 고 있다” 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밤 청와대를 떠 나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이 모든 결과 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 며 이같 이 말했다고 민경욱 전 대변인이 전했 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탄 핵안 인용 결정으로 대통령직 파면을 당 한 뒤에 별도의 입장표명 없이 침묵을 지켜왔으나, 이날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이러한 입장을 내놓았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 에 대해“사익을 추구한 바 없다” 고일 관되게 부인해온 만큼“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 라고 강조한 것 은 헌재의 탄핵결정을 마음 속으로 승복 할 수 없다는 뜻을 담았다는 해석이 나 온다. 또한, 향후 검찰 수사 및 형사 재판 과정에서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임 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맑음

3월 14일(화) 최고 31도 최저 22도

3월 15일(수) 최고 29도 최저 20도

3월 13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46.70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저를 믿고 제 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

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 한다” 며“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

“트럼프 반이민명령, IS선동 돕는 꼴” 외교전문가 134명 집단규탄“안보에 해롭고 체면에 먹칠” 미국의 외교전문가 134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내놓은‘수정 반(反)이민 행정명령’ 을 집단적으로 규 탄하고 나섰다. 전직 관리나 학자들로 구성된 이들 은 12일 공개서한을 통해“극단주의 무 장세력 IS(이슬람국가)와 싸우는 이들 이나 IS로부터 피해를 본 이들을 포함한 무슬림들에개 행정명령은 IS의 선동을 강화하는 메시지” 라고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는“그 선동은 미국이 이 슬람과 전쟁을 한다는 잘못된 주장” 이 라며“무슬림 난민과 여행객을 환영하 는 것이 테러리스트들의 거짓말을 폭로 하고 그들의 왜곡된 비전에 대응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 행 정명령에 포함된 입국금지 조치가 미국

3월 13일(월) 최고 34도 최저 28도

지난 6일 워싱턴DC 라파예트 공원에서 열린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

국가안보에 해롭고 미국의 체면을 훼손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트럼프

러분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 관련 기사 A6(한국)면

대통령뿐만 아니라 렉스 틸러슨 국무장 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제프 세션 스 법무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 등 에게도 서한을 보냈다. 서명에 참여한 134명 중에는 민주당 이나 공화당 행정부에서 활동한 이들이 있었고 두 정권 모두 경험한 이들도 있 었다. 고위 외교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 스,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 대테러 국장, 미셸 플러노이 전 국 방부 차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 장관, 재닛 나폴리타노 전 국토안보장 관,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이슬 람권 6개국(이란·시리아·리비아·예 멘·소말리아·수단) 출신 국민의 입국 을 90일간 제한하는 내용의 수정 행정명 령에 서명한 바 있다. 수정 행정명령은 오는 16일부터 효력을 발동한다. 지난 1월 28일 발표한 첫 행정명령과 비교하면 이라크가 규제 대상에서 빠지 고 6개국 국민도 기존 비자 발급자와 영 주권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쪽으로 완화 됐다.

1,166.76

1,126.64

1,157.90

1,135.50

1,160.46

1,134.63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에 따라 5월9일로 예상되는 조기대선에 재외국민도 참여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선 재외국민투표에 임하는 뉴욕·뉴저지·커네티컷 일원의 유권자들이“이번 에는 꼭 투표에 참가하여 바른 대통령 뽑겠다” 고 다짐하고 있다. 사진은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 재외 투표에 나선 한인들.

대선 재외국민투표 준비 착수 20일까지 총영사관에 재외선관위 설치 한국 외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 면으로 5월‘조기 대선’ 이 치러지게 됨 에 따라 각국 주재 대사관·총영사관 등에 재외국민선거 준비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13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 부는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 선거 사유 가 발생한 지난 10일, 재외선거관리위원 회 설치를 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재외공관에 발송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를 치를 사유가 발생한 지 10일 이내(3월20일까지)에 각 재외공관 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 다. 외교부는 또 공문에 각 공관 이 정치적 중립 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지난 2일 개정

공직선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조기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도 재외국민이 투표할 수 있게 됐다. 국회는 선거법 개정을 통해‘대통령 의 궐위로 인한 선거 또는 재선거의 경 우 2018년 1월1일 이후 실시 사유가 확 정된 선거부터 재외선거를 적용하도록 한다’ 는 부칙을 삭제했다. 또 선거법 개정을 통해 대사관과 총 영사관 등 재외공관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영사사무를 수행하는 사무소 에도 재외선관위를 설치할 수 있게 됐 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