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7, 2014
<제270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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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7일 월요일
美전쟁문서“일본군 위안부 시설 운영”확인 아베의‘軍위안부 강제연행자료 미발견’답변 바꿀까 주목 일본 정부가‘군 위안부’ 를 조직적으 로 운영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실 제로는 군대 부대시설로 운영해왔음이 미군이 작성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14일 미국 국립문서기록 관리청을 통해 입수한 미군 비밀해제 문 서에 따르면 미군 동남아 번역·심문소 (SEATIC)가 1945년 4월 버마(현 미얀 마)에서 체포된 일본군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일본군이 군대 위안부를 운영 한 사실을 파악했다. 문서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포로를 상대로‘부대시설’ (amenities)의 하나 로서 위안부( “comfort girls” )를 두고 있 는지를 심문했고 그 결과 만달레이주 (州) 메이묘에 일부 위안부를 두고 있었 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문서는 당시 위안부의 화대가 3.5∼5 엔이었으며 일본군 병사의 월급은 24엔 이었다고 밝혔다. 이 포로는 매달 10엔 을 저축하고 나머지는 궐련을 사는데 썼 으며 자신은 이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 다. 문서는 1945년 4월28일 G.F 브룬다 육군 중령이 작성했으며 문서번호는 ‘OSS CONFINDENTIAL C.I.D XL8505’ 이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또다른 국립문서
“日, 위안부 軍부대시설로 운영”美전쟁문서 확 인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제공)
연합뉴스가 13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통해 입수한 미군 비밀해제 문서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포로를 상대로‘부대시설’(amenities)의 하나로서 위안부(comfort girls)를 두고 있는지를 심문했고 그 결 과 만달레이주(州) 메이묘에 일부 위안부를 두고 있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 청 제공)
기록관리청 기밀해제 문서에 따르면 1945년 4월25일 미군 정보원이 중국 여 자간호사를 인터뷰한 결과 일본 육군 군 의관이 매주 금요일 중국 만주의 위안소 를 방문해‘여성(위안부)’ 들을 상대로 정기 검진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위안소에는 1급으로 분류되 는 일본 여성 30명, 2·3·4급으로 분류 되는 한인 여성 120명 등 모두 150명이 있었으며 모두 성병에 걸려있었다고 문
서는 밝혔다. 문서는“군의관은 성병이 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병사 접대를 허가하지 않도 록 했다” 고 전했다. 문서는 1945년 5월13 일 중국 쿤밍지역에서 활동하는 제임스 게데스 소령이 작성한 것으로 문서 번호 는‘CONFIDENTIAL JICA R-565CH-45’ 이다. 두 문서는‘군위안부’ 들이 일본군이 주재하는 지역에 대규모로 동원돼‘위
안 활동’ 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 본 군의관들이 위안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 洋平) 일본 관방장관은 담화를 통해 일 본군이 위안소 설치와 운영에 직간접적 으로 관여했음과 모집 이송 관리가 감언 과 강압 등에 의해 총체적으로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이뤄졌음을 인정하고 사과 문을 발표했다.
‘안중근 의사, 이토 저격’동영상 있다 치열한 경매끝 개인소장가에 넘어간듯… 행방·소재 궁금증 커져 한국인(Corean)이 일본 이토 총독 (Marquis Ito)을 저격했던 당시에 촬영 된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영화사가 요구하는 가격은 러 시아 돈으로 15만 루블에 달한다” 고설 명했다. 15만 루블은 현재 가치로 437만 원에 불과하지만 105년전 당시에는 훨씬 더 높은 가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버라이어티는 기사 끝에“이 필름을 독 점 소유하는 데 필요한 명목상의 가격은 7만7천200달러(현재가치 8천264만원)에 달한다” 고 소개했다.
러시아 영화사가‘안중근 동영상’ 을 팔겠다며 공개적으로 광고한 사실이 확 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사 가 작성된 장소가 당시 국제경매 시장의 중심이었던 파리라는 점에서 러시아 영 화사가 국적과 관계없이 부호들을 상대 로 동영상을 판매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는“(필름을 찍은) 영화사 는 하얼빈역에서 이토 총독과 (러시아 코콥초프 재무장관과의) 회담을 촬영하 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고 소개했다.
‘일제침략시대’특별 사진전에 공개된‘전선배치 임박한 위 안부’사진.
그러나 최근 일본 내 우익 인사들은 위안부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서 일본 정 부에‘고노 담화’ 의 검증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본 의회에서‘고노담화 재검 토’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본 극우 인사 들은“위안부 문제는 날조된 사실(史 實)’ 이라는 망언을 쏟아냈다. [관련기사 A4면-“아베‘軍위안부 강제연행자료 미
발견’답변 바꿀까”제하 기사 참조] 한편, 미국 법무부는 이 같은 비밀문 서 등을 토대로 자체적인 조사결과를 바 탕으로 위안부 등 운영과 관련해 만행을 저지른 일본군 전범 16명을 1996년 12월 입국금지했으며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 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법무부는 그러나 기밀해제 시한이 되지 않아 구체 적인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자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909년 저격 순간과 체포, 열차에 후송된 이토 12월22일 보도한‘이토 저격 필름 가격 가 죽어가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고밝 신기록’ 이란 기사에서“필름을 확보하 혔다. 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했지만 결국 미국 뉴욕타임스도 1910년 8월14일자 재팬프레스 에이전시에 근무하는 타노 ‘전율 돋는 순간에 우연히 찍힌 희귀한 마기 게이이치가 1만5천엔(현재가치 약 사진들’ 이란 기사에서“안중근 의사의 2억원)에 구입했다” 고 보도했다. 의거 순간을 우연히 찍은 영상 중 2개가 이어“이러한 가격은 영화필름사상 미국으로 건너왔다” 고 보도했다. 전례 없는 최고가로 필름의 길이는 500 이 같은 언론보도들은 안중근 동영상 피트(약 10분 분량)정도” 라며“동영상에 이 실재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는 이토가 하얼빈역에 도착하는 모습과 동영상의 행방과 소재를 둘러싼 궁금증 플랫폼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 장면, 을 더욱 키우고 있다.
1909년 러시아 영화사, “동영상 팔겠다” 첫 국제광고
러시아의 한 영화사가‘안중근 저격 동영상’ 을 거액에 팔겠다며 국제적으로 광고를 했던 사실이 미국 잡지를 통해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16일 연합뉴스가 미 국 의회도서관에서 입수한 1909년 12월 미국 연예잡지‘버라이어티’ (Variety) 를 통해 드러났다. 버라이어티는 12월6일자 프랑스 파 리발 단신 기사에서“러시아 상페테르 부르크의 한 영화사가 특별한 필름에 대 한 구매자를 찾고 있다” 며“이 필름은
전선배치 임박한 위안부
1909년‘버라이어티’(Variety)에 게재된 광고.
또“의심할 여지 없이 일본의‘위대 한 정치인’ 을 저격하는 것과 같은 역사 적 사건을 기록한 것은 우리의 특권이었 다” 고 강조했다. 러시아 영화사가 광고한 이 필름은 치열한 경매를 거쳐 개인 소장가에게 넘 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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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7, 2014
뉴욕한인봉사센터+퀸즈한인교회 합심 우울증·자살문제 해결 적극 나선다 ‘정신건강 클리닉’추진 모금 행사에 1만달러 기부 “한국어 교육, 잘 해 봅시다”… 한국학교동중부협 대표자 회의 재미한국학교동중부협의회(회장 한광호)는 대표자 회의를 15일 필라델피아 남산연회장(Blue Bell, PA) 에서 열고 2014년 협의회 사업계획 발표 및 통합한국학교 운영의 우수사례 소개, 기타 안건들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협의회 임원진, 각 학교 대표 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는 21일부터 23일까지 시행되는 SATII 한국어 모의고사 세부사항에 대한 설 명도 함께 진행됐다. <사진제공=뉴욕한국교육원>
뉴욕일보 게 시 판 ◆ 학부모협회, 18일 제23회 스승의날 3차 준비모임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8일(화) 오전 10시30 분 플러싱 189 중학교(JHS 189Q) 교사 카페테리아에서 제23회 스승의날 3 차 준비모임을 갖는다. 학부모협회는 스승의날 행사 당일인 5월22일까지 매 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에 준비 모임을 갖는다. 학부모는 물론 관심 있는 한인의 참석을 환영한다. 스승의 날 행사에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선생 님의 초청을 원하면 학부모협회와 상의하면 된다. △장소: 189 중학교(144-80 Barclay Ave. Flushing NY 11355 (Sanford Ave. 와 147 St. Ave. 코너)) △문의: 347-563-4407 possible2015@hotmail.com
“사는 것 뭐 별거 있나요? 세상 사는 이야기가 다 그렇지. 힘든 이민 생활, 우 리 같이 힘을 합쳐 보다 밝은 한인사회 를 이루어 나갑시다. 아픈 마음을 치유 할 수 있게 조금씩이라도 도움을 줍시 다.” 16일 퀸즈한인교회(담임목사 이규 섭)에서 개최된‘세상 사는 이야기’콘 서트 환영사에서 신기원 뉴욕한인봉사 센터(KCS) 공동이사장은 이렇게 말했 다. 이 콘서트는 KCS가 뉴욕주정부의 허가를 받고 이르면 올해 안으로 서비스 를 개시할 예정인‘정신건강 클리닉’ 을 후원하기 위해 퀸즈한인교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퀸즈교회는 또한 KCS측에 1 만달러를 별도로 전달하는 통 큰 기부도 했다. 퀸즈한인교회의 이규섭 담임목사는
뉴욕한인봉사센터의‘정신건강 클리닉’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가 16일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렸다. 김정길씨의 지휘 아래 연주자들이 모차르트의‘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Eine kleine Nachtmusik)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한국인의 자살률이 9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한인들에게도 예 외가 아니다” 라며“이를 해결하기 위해 KCS가 정신건강 클리닉 서비스를 시작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 한다. 퀸즈한인교회도 이에 동참하고자
◆휴먼북 3차 모임, 21일 멕골드릭 도서관에서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맨 왼쪽), 스티븐 최 뉴욕이민자연맹 사무총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진정한 이 민개혁을 위한 뉴욕연맹’소속 단체 대표들은 14일 민주당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가운데) 사무실을 방문, 이민개혁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오늘의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고 즉 다니던 직장을 은퇴하고 혼자 있 콘서트의 취지를 밝혔다. 는 시간이 많아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 한국인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 끼기 쉬운 고령자와 언어·문화적 차이 구(OECD) 국가 중 9년째 1위 자리를 이 로 학교생활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어가고 있다. 2012년 한 해 자살자는 1만 한인자녀들이 많은 한인사회의 특성상, 4천160명으로 10만명 당 29.1명 수준이 자살문제가 한국 보다 더욱 심각한 사회 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세 배에 달하는 적 이슈라는 지적이다. 수치다. 이날 콘서트는 지휘자 김정길씨의 자살 증가율도 20년 전에 비해 3배 이 지휘 아래 클래식 공연과 극단‘검은돌’ 상 증가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의 연극이 진행되었다. 콘서트의 마무리 한인사회에서도 자살이 사회적 문제 는 참석자 모두가 가수 웨스트라이프의 로 대두된 지 이미 오래다. 작년 한 해 ‘유 레이즈 미 업’ 을 부르는 것으로 끝 동안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모두 5차 났다. 례에 걸쳐 자살방지세미나를 개최한 중 김광석 KCS 회장은 퀸즈한인교회측 앙장의사의 하봉호 대표는“급격한 경 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우울증이나 자 제발전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 살을 야기하는 정신병은 그 정도의 차이 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의 자살률은 가 있을 뿐, 누구나 겪고 있다” 며“주위 OECD 국가 중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더 에서 관심을 가져 준다면 충분히 치료가 군다나 노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 가능한 질환이다. KCS가 서비스를 준 인의 자살률은 한국인 자살률의 두 배에 비 중인 정신건강 클리닉은 주정부의 허 달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 가도 이미 받은 만큼, 개인 혹은 그룹 상 다” 며“이는 언어·문화적 차이와 소외 담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 감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된 것이 극 나설 계획이다” 고 말했다.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심중표 기자>
“민주당, 이민개혁 더 노력해달라” 이민자 단체,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에 촉구 두번째 휴먼북 모임에서 카카오톡에 대해 배우고 있는 모습.
종이책이 아닌 사람과 함께 만나서 궁금한 점을 서로 얘기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테크날러지)을 배울 수 있는‘휴먼북(HUMANBOOK)’ 의세 번째 모임이 21일(금) 오후 4시 플러싱에 있는 멕골드릭 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날 △봄을 맞이 하면서 계절맞이 생활건강에 대해 이영상(진도한의원), 이중국(이중국한의원) 한의사가, △이민 및 조세법에 대해 최영수(최영수 변호사 법률그룹)가 강의와 질의응답을 맡는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배우 고 있는휴대폰 및 인터넷 사용에 대한 설명도 있다.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장소: Queens Public Library at McGoldrick (155-06 Roosevelt Ave., Flushing, NY 11354) △문의: 718-461-1616 humanbookkorean@gmail.com facebook: Theartsandmore Humanbook ◆ 뉴저지 연예봉사단, 24일 팰팍 시니어센터서 경로잔치 뉴저지 연예봉사단(KBEV.단장 전용원)은 24일(월) 오후 1시부터 팰리 세이즈파크 시니어센터에서 신춘맞이 경로잔치를 갖는다. △장소: 팰팍 시니어센터 (300 Highlan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문의: 201-944-5616 (팰팍시니어센터/디렉터 송금주)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스티븐 최 뉴 욕이민자연맹 사무총장 등‘진정한 이 민개혁을 위한 뉴욕연맹(NYRIR)’소 속 단체 대표들은 14일 찰스 슈머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욕)의 맨해튼 사무실 을 방문해 이민개혁과 관련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민자 단체 대표들은 이날 면담에 서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이민개혁 법안
상정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과, 연내 이민개혁 무산 시 서류미비 자 추방유예 정책 실행을 행정부에 제안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차기 회계연도에 있을 연방정 부 예산심의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의 단속 업무에 배정될 예산을 대폭 축 소하여 이민단속을 원천 봉쇄하고, 이로 인해 확보된 예산을 필요한 복지 분야에
더 많이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요 청했다. 이에 슈머 의원은“공화당 지도부도 이민개혁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판단하며, 공화당 예비선거가 마무리되 는 6월을 전후해 의회의 이민개혁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말 했다. 이어“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일방
적인 추방유예 발표는 행정부의 이민단 속 의지 부족을 이유로 이민개혁을 지연 시키고 있는 공화당에게 반대 명분을 제 공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이 민개혁 법안 통과 시한을 못박고, 의회 가 법안처리에 실패하면 서류미비자들 에 대한 추방유예 행정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의회를 압박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 고 밝혔 다.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과 아시안 이 민단체 대표들은 17일 뉴욕 지역의 집중 로비 대상인 마이클 그림 연방하원의원 을 면담해 이민개혁 찬성을 촉구하는 캠 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종합
2014년 3월 17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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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팰래치아 트레일 2,180마일“4개월 종주” 메아리산악회 임정률씨, 회원‘응원’업고 출정식 중년의 한 한인남성이 2천180마일(3 천5백km)에 달하는 애팰래치아 트레일 을 4개월 동안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힘 찬 도전에 나선다. 메아리산악회(대장 사이먼 한)의 임 정률(44·뉴저지) 회원은 16일 플러싱 병천식당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미동부 14개 주를 통과하는 애팰래치 아 트레일을 종주하지고 있진다. 미동부 최고봉인 화이트마운틴을 포함해 한여 름에도 우박이 내리는 카타딘마운틴 등 험난한 산로로 인한 탓이다. 산악인들에 게는 꿈의 코스로 도전의 대상이 되는 여정 가운데 하나다. 임정률 씨는 출정식에서“이루고자 하는 욕심에, 그리고 애팰래치아 산맥을 알리고 싶어 도전을 하게 됐다” 고 동기 를 밝혔다. 임씨는 30일 조지아주를 출발, 애팰 래치아 산맥을 따라 테네시주, 노스캐롤 라이나주, 버지니아주 등을 거쳐 매인주 까지 미동부 14개 주를 통과하는 2천180 마일의 대장정을 4개월에 걸쳐 펼친다. 최대한 가볍게 산을 오르기 위해 음 용수는 산골짜기에서 흘러 나오는 시냇 물 등으로 대체한다. 식사는 출발할 때 들고 가는 1주일치 식량 외에, 여정을 하
어퍼웨스트사이드에 문을 연‘파리바게뜨 맨해튼 70가’점포.
파리바게뜨, 맨해튼 70가점 개장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가맹사업 시작 메아리산악회의 임정률(오른쪽에서 두 번째)씨가 30일 애팰래치아 트레일을 종주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16일 출정비를 전달하고 있다.
는 중간 중간 가까운 마을에 들러 음식 을 구입하는 식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수면은 간이 텐트를 치는 식으로 야영을 통해 취한다. 임씨는 이번 여정을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주말 등을 이용해 100마일 산행하 기 등으로 훈련을 해 왔다고 밝혔다. 그 는“유일한 걱정이라면 빨리 가려는 욕
심에 자칫 중간에 지칠 수도 있다는 점” 이라며“서두를 것 없이 꾸준히 페이스 를 유지해 꼭 완주를 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임정률씨가 속한 메아리산악회는 마 라톤을 하기 위해 모임을 시작한 단체 로,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뉴욕 일원 에서 등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날 출정식에서는 임씨에게 격려금 6천 여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산악회의 사이먼 한 대장은“임정률 회원의 완주를 돕기 위해 회원들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출정비를 모았다” 며“임 씨가 꼭 종주에 성공해 그 원대한 기상 을 산악대원들과 한인들에게 나눌 수 있 <심중표 기자> 길 바란다” 고 말했다.
美의회서 DMZ평화공원 결의안 추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게 현 실”이라면서“DMZ 평화공원을 통해 교류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통일을 준비 하는 큰 걸음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조너선은 21일 판문점 인근에서 국내 외 청소년 및 어린이와 외교사절 등 30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제3회 세 계 어린이 평화의 날’행사에서 이 결의 안을 낭독할 예정이다. 그는“이번 방한 기간에 국내외 학생들과 청와대를 방문 해 박 대통령에게 DMZ 평화공원 조성 결의안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고 그린맨’ (Go Greenman)으로 유 명한 조너선은 지난 2010년 8월 북한을 방문, 간접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게‘판문점 어린이 평화 숲’ 을 조성하자 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됐었다. 그는 이 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으로부터 격려 서한 을 받기도 했다. 한편 조너선은 이번 세 계 어린이 평화의 날 행사를 앞두고 유 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통해 북한 측에 도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 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못한 것도 부끄러워할 이유도 없어” 성폭행 피해 여대생, 스스로 실명공개 1천만달러 손해배상
조너선 리, 코크란·워커 상원의원에 초안 전달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6·한국명 이승민)군이‘비 무장지대(DMZ) 평화공원’조성을 촉 구하는 결의안을 미국 의회에 제안했다. 조너선의 부친 이경태씨는 15일“한 반도의 분단 현장인 DMZ에 평화공원 을 조성해 남북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교 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 택을 최근 조너선이 의회에 요청했다” 고 밝혔다. 조너선은 결의안 초안을 최근 직접 만들어 미시시피주(州) 지역구의 테드 코크란(공화), 로저 위커(공화) 연방 상 원의원에게 전달했으며, 의회 상정에 필 요한 절차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결의안은 DMZ를 전쟁의 상처에서 평화적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DMZ 지뢰·무기 제거 ▲DMZ에 ‘세계 평화의 숲’조성 ▲DMZ 평화공 원에 남북 교류의 장 마련 등을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에게 동시에 촉구하는 것을 주내 용으로 한다. 조너선은 결의안에서“남북의 어린 이, 청소년이 지난 60년간 교류하지 못
한국 SPC그룹은 뉴욕의 고급 주택 영중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가맹사업도 가인 어퍼웨스트사이드에‘파리바게뜨 시작한다. 회사 관계자는“미국 가맹사 맨해튼 70가’점포를 열었다고 17일 밝 업 진출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 라며 혔다. “현지 반응이 좋아 올 하반기로 예정된 이번 지점은 타임스퀘어와 미드타운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 고 말했다. 에 이은 뉴욕에서 파리바게뜨 거점전략 파리바게뜨는 가맹사업으로 올해만 의 마지막 매장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 조지아,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등 새 지 다. 역에 20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2020년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한 까지 미국 전역 매장수를 1천개로 늘릴 이후 동부와 서부에 30여개 직영점을 운 계획이다.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6·한국명 이승민) 군이 15일 애틀랜타 공항에서 자신 이 작성한 미국 의회‘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결의안 초안을 들고 있다.
뉴욕한인간호협회, 22일 정기총회·4월26일 학술 컨퍼런스 뉴욕한인간호협회(회장 조명숙)는 제32회 정기총회를 22일(토) 오전 9시부 터 오후 1시까지 플러싱병원에서 개최 한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모든 회원에 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협회는 또한 제8차 연례 학술 컨퍼런스를 4월26일 (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엘머스 트병원에서 개최한다. - 정기총회 △장소: 플러싱병원 보드 룸(45-00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 △문의: 917-509-0656(조명숙 회장), 917-414-1805(한경화 부회장), 845380-9798(박상희 부회장) - 학술 컨퍼런스 △장소: 엘머스트병원 컨퍼런스 룸 (79-01 Broadway, Elmhurst, NY 11373) △문의: 917-509-0656(조명숙 회장), 516-495-4727, 718-801-0239
동아리 모임에서 성폭행을 당한 여 대생이 실명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가해자에게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요구 하는 소송을 냈다. 16일 CNN과 유니버시티헤럴드 등 매체에 따르면 커네티컷주 미들타운의 웨슬리안대 1학년생인 캐브리 체임벌린 은 지난해 5월 대학 연합 동아리 파티에 서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여러 명의 학생이 술에 취한 채 현장 에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제지하 지 않았다. 체임벌린은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 고하고 병원에 가 진단서도 뗐지만, 사 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가도록 수사 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목격자들이 증인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피해 자의 주장만 있을 뿐 성관계의 강제성 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없는 상태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대학 당국은 이 사건을 내사하고 가해자에게는 퇴학, 사교 클럽과 회원들에겐 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체임벌린은“앞으로 나 같은 피해자가 더 나와서는 안된다” 는 생각
에 최근 가해자인 크와메 치홈보리-콰 오라는 학생과 사교클럽을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법조계 전문 매체인 코트하우스뉴스 에 따르면 체임벌린이 요구한 민·형사 상 손해배상 청구액은 1천만달러다. 배상 청구액보다 더 세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피해자가 자신의 신상 공개 를 언론에 요청한 점이다. 미국에선 특 별한 경우가 아니면 언론이 성폭행 피 해자의 이름과 나이를 밝히지 않지만 피해자가 원하면 실명을 공개하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 체임벌린은 변호사를 통해 성명을 내고“ ‘제인 도’ 라는 가명 대신 실명으 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극악무도한 잔혹 범죄의 피해자로서 잘못한 것도, 부끄러워할 것도 없기 때문” 이라고 당 당히 말했다. 체임벌린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아직 도 성폭력을 쉬쉬하는데 급급한 미국 대학 문화에 변화를 몰고 오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이다. 백악관 여성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학에서 각종 유형의 성폭력을 경험하는 여학생이 5명 중 1명 꼴이지 만, 피해를 신고하는 비율은 12%에 불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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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MARCH 17, 2014
아베,‘위안부’문제 교묘한 말장난 계속 “아베, 더이상 야스쿠니 참배 말아야” 이번엔“고노 담화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러면‘위안부 강제연행자료 미발견’답변 바꿀까 <관련기사 A1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 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힘에 따 라 그가 강제연행을 부정한 앞선 답변을 바꿀지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첫 임기인 2007 년 3월‘정부가 발견한 자료에는 군, 관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 접 보여주는 것과 같은 기술도 발견되지 않았다’ 는 답변을 국회 에 제출했다. 아베 내각은 작년 10월 아카 미네 세이켄(赤嶺政賢) 중의원 의원(공산당)이 바타비아 재판 기록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연 행을 보여주는 자료에 해당하는 지를 질의하자 2007년 3월과 같 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런 점 을 고려하면 고노 담화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아베 총리 의 발언은 아베 총리가 중심이 돼 내각회의에서 결정한 것과 일 견 배치되는 듯 보인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 한 담화를 수정할 생각은 없지 만, 한편으로는 군이나 관헌이 강제 연행했음을 뒷받침하는 자 료가 없다는 견해를 유지하기 때 문이다. 이론적으로만 따지면 강제연 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이 발견 되지 않았다는 것이 강제성이 없 었다는 것과 완벽하게 같은 의미 는 아니지만, 당시 답변은 우익 세력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베 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인식을 담은 고노담화가 있다며 이를 수 정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2차대전 당시 버마에서 활동하던 조선인 종군위안부들.
부정하는 빌미를 제공해 왔다. 아베 내각이 고노 담화에 관 한 검증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검증 자체가 고노 담화의
이번엔 버지니아 맥도날드 뭇매 80대 노부부 쫓아내 비난 여론 버지니아주의 한 맥도날드 매 장에서‘오래 머문다’ 는 이유로 80대 노부부를 쫓아낸 일이 벌어 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고 15 일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칼 베커(85)와 바버라 베커 (81) 부부는 지난달 21일 오후 3 시께 버지니아 컬페퍼의 맥도날 드 매장에서 오후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정당성 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 시이 가즈오(志位 和夫) 일본 공산당 위원장은 14
일“수정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동시에 검증한다는 것은 모순된 대응” 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 말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면 고노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가 서면으로 명확한 의 사를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결국 고노 담화를 수정할 의 사가 없다는 것은 최근 재검증 계획으로 생긴 논란을 일단 차단 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일본 정치지도자가 역사 인식 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한국 정 부의 그간 요구를 고려하면 한일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아베 총리 가 강제 연행에 관해 앞서 내놓 은 답변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 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14일 한국 외교부 당국 자가 아베 총리의 발언을 긍정적 으로 평가하되“아베 총리 발언 의 진정성 여부는 앞으로 일본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렸다” 고 강조한 것은 이런 제반 사정을 살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더라도 나중 에 이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새로 운 담화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우려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2007년 3월 답변을 변경하거나 부정하는지가 고노 담화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는 아 베 총리 발언의 진의를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평소 베커 부부는 이 매장에 느냐” 고 요청했다. 그러나 직원 서 손님이 많지 않은 오후 시간 은“그럴 수 없다” 고 잘라 말했 대를 골라 여유롭게 간식을 먹으 다. 심지어 매장 매니저가 다가와 며 시간을 보내왔다. 그러나 이날 “30분 이상 식사를 했으니 나가 은 한 직원이 베커 부부가 식사 달라” 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하는 곳 옆으로 다가와 먼지를 베커 부부는 밝혔다. 날리며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노 그러자 베커 부부는 지역 언 부부는 이 직원에게“먼지가 날 론에 편지를 보내“매장내 어디 리는데 나중에 청소하면 어떻겠 에도 식사를 30분 이내에 끝내라
스타인버그 “日, 보통국가 원한다면 신뢰받아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중국 및 한국과의 관계를 경색시 킬 뿐 아니라 미국에도 민감한 문제라며 더 이상의 신사 참배가 없어야 한다고 짐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촉구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 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최근 인터 뷰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 니 신사 참배는 일본의 식민지배 와 2차 세계대전으로 고통받은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사고 일본 정부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게 만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일본의 최우 방국임에도 일본의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참배를 하는 문제는 “매우 기분 좋게 생각하는 문제 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역시 2차 세계대전 에 참전했고 희생된 군인들이 있 기 때문에 일본 정치인들이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 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이“ ‘전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
쟁으로부터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 에 관한 민감한 문제” 라고 풀이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된 평범한 군인 들을 기리는 일은 수용할 수 있 지만, 신사 참배가 전사자들을 기리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일
본은 전진해야 하며 안보 정책 등에서 보통국가가 돼야 한다” 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일본 이 한국의 위안부 문제에 지금처 럼 대응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하면서“일본이 보통국가가 되길 원한다면, 신뢰받는 동반자 가 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 충고했다.
한인입양 美부모 모여‘정체성’해법 모색 KAAN, 6월 미니애폴리스서 뿌리찾기 컨퍼런스 한인을 입양한 미국 부모들이 자녀의 정체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전국 한인입양인과 가 족네트워크’ (Korean American Adoptee Adoptive Family Network·KAAN)는 6월27일부 터 사흘 동안 미네소타주 미니애 폴리스의 더블트리 힐튼호텔에
는 안내문은 없었다” 며 맥도날드 가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 구했다. 베커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자 한 음식점에서는 이들 노부부에 게는 평생 주1회 무료 식사를 제 공하고, 칼 베커와 같은 상이용사 나 노인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 하겠다고 제안했다.
서 제16회 뿌리 찾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KAAN은 지난 1988년 한인 데이비드(당시 6세)와 다이애나 (당시 1세)를 입양했던 캘리포니 아주 새크라멘토시의 평범한 주 부 크리스티 윈스턴(45)의 주도 로 결성됐고, 그해 LA를 시작으 로 매년 콘퍼런스를 열었다. 입양 부모에게는 자녀 교육의 문제점을 공유해 해법을 찾을 수 있게 하고, 성년이 된 입양인에 게는 정체성 확립의 위기 등을 극복하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됐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AN은 15만명에 달하는 한 국인이 미국 가정에 입양돼 현재 는 그 가족을 포함해 200만명에 가까운‘입양한인 커뮤니티’ 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
다. 매월 소식지를 발행하고 홈 페이지(www.kaanet.org)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 론 입양 문제에 관해 한국 정부 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각계각층에 서 활동하는 입양한인과 그 부모 등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 국문화를 배우고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정 부와 현지 한인단체 관계자 등도 참석해 입양인들의 목소리를 듣 는다. 프로그램은 입양한인들을 위 한 한국역사·문화·전통문화 체험, 부모들을 위한 양육체험, 정체성 혼란을 겪은 입양인들의 체험, 친부모 상봉 체험 등 30개 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경제/내셔널
2014년 3월 17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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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실패작인가” 美의회-행정부 공방 확산 15일로 발효 2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 공 여부를 놓고 미국 의회와 버 락 오바마 행정부 간 공방이 확 산하고 있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인 힐 (The Hill)은 16일 미국 의회 일각 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및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 정(TTIP)을 반대하는 근거로
지만, 한·미 FTA만 보더라도 미 국에는 절대 공정하지 않다. 퍼 다주기 식 무역을 끝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상무부 자료를 인용 해 지난해 대(對)한국 적자가 207 억 달러로 불었다고 지적하고 11 개국과 협상 중인 TPP가 체결되 면 이들 국가와의 적자 폭도 커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사 들로로(민주·코네티컷)
있게 해 신속한 처리를 돕는 제 도다. 국가 간에 합의한 무역협 정이 의회 비준 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다는 상대국의 우려를 불식 하려는 조치로, 2007년 6월 말 만료됐다. 반면 미국무역대표부(USTR) 를 비롯한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의 전체 대한국 수출이 줄어든 것은 FTA와 무관한 두 상품 부 문의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했기
민주당 “대한국 적자 눈덩이… TPP·TPA 반대” 행정부 “농산물 수출 감소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의 FTA 체결로 미국의 적자 폭이 커진 것은 물론 오바 마 대통령의 약속과 달리 일자리 까지 감소하고 있어 아시아·태 평양 지역 및 유럽연합(EU)을 포 괄하는 TPP와 TTIP를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힐은 특히 이런 주장이 오바 마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 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소개했 다. 루이스 슬로터(민주·뉴욕) 하원의원은“자유무역을 신봉하
하원의원도“한·미 FTA를 논의 할 때 의회 일각에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며“TPP가 성 사되면 똑같은 일이 재발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따라서 오바마 대통 령에게 TPP와 TTIP 협상 과정에 서 무역협상촉진권한(TPA), 이 른바‘패스트트랙’ (fast track)을 부여하는 것에도 반대하고 있다. TPA는 무역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의회가 대외무역협상 의 전권을 대통령에게 일임하고, 의회는 투표를 통해 이를 수정 없이 승인하거나 거부만 할 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미국의 가뭄 등으로 지난 해 한국으로의 곡물 수출이 2년 전보다 17억 달러나 줄었고 한국 의 경기 부진으로 석탄을 포함한 광물 수출도 같은 기간을 비교했 을 때 10억 달러나 내려앉았다는 것이다. USTR는 이들 분야를 제외하 면 대한국 수출은 2년 새 4.3%(18억 달러) 감소하는 게 아 니라 2.3%(9억 달러)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비스 분야에서 상당 한 흑자를 내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1~9월 대한국 적자는 107억 달러로 좁혀진다고 부연 했다. 마이클 프로먼 USTR 대표는 “한·미 FTA가 발효하고 나서 자동차 등 제조업과 농산물, 서 비스 부문 수출이 크게 늘었다” 며“시간이 지나면 협정이 성공 했다는 증거가 확연히 드러날 것” 이라고 말했다. 태미 오버비 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도 한·미 FTA가 복합적 인 양상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혜택이 될 것이라는 점을 낙관했 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판 블로그인‘코리아 리얼타임’ 을 통해“한·미 FTA를 통해 더 많은 이득을 본 것은 한국” 이라 며“미국 노조는 한·미 FTA가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전 했다. WSJ는 한국의 무역 통계를 인용해“FTA 이전 120억 달러였 던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발효 첫해에 170억 달러, 발효 둘째 해 에 200억 달러로 확대됐다” 면서 “이런 수치는 한미 FTA에서 미 국이 실패했다는 미국 노동 단체 의 비판을 다시 점화시키고 있 다” 고 지적했다. 레오 제러드 미국 철강노조대 표는“한미 FTA가 미국의 좋은 일자리와 수출을 늘리는 데 실패 했다는 증거는 확실하다” 고 말했 다.
힘받는 랜드 폴, 공화 후보선호도 선두
‘보수주의정치행동’ (CPAC) 총 회의 모의투표에서도 1위를 차 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화당에서 대권 풍향계로 평 가되는 CPAC 모의투표에서 폴 의원은 31%의 지지율로 2위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11%)을 압도했다. 폴 의원은 자유주의를 표방하 며 지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 선에 출마한 부친인 론 폴 전 하 원의원과 달리 보수색이 강한 인 물로 당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 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CNN 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정 치 지도자로서 지닌 이미지가 버 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나은 것으 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클린턴은‘누가 더 강하고 결 단력이 있다고 보느냐’ 는 질문에 서 오바마를 64% 대 50%로 14% 포인트 차로 앞선 것을 비 13%의 지지율로 2위였지만 선 롯해‘위기 대처 능력’64% 대 두 크리스티 주지사(24%)와 큰 53%,‘국정 운영 능력’59% 대 격차를 보였다. 43%로 등 리더십을 평가하는 주 폴 의원은 지난 8일 폐막한 요 항목에서 오바마를 앞질렀다.
힐러리 ‘리더 이미지’, 오바마 앞질러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쟁에서 랜드 폴(켄터키) 상원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 다. 16일 발표된 CNN/0RC 인터 내셔널의 당별 대통령 후보 선호 도 조사(3.7~9일, 801명 전화면 접 방식)에서 폴 상원의원은 공 화당 지지층 사이에 16%의 지지 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 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 (15%),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11%)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 사는 8%로 하위권인 공동 6위에 그쳐‘브리지 스캔들’ 의 후유증 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CNN은 폴 의원이 크리스티 주지사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약진한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그가 당내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
랜드 폴 상원의원
군에 본격 가세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폴 의원은 지난해 11월 CNN/ORC의 같은 조사에서
애플, 스마트폰 고객 충성도 1위… 삼성 2위 애플이 스마트폰 고객 충성도 에서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에 앞 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술정보(IT) 전문 블로그인 디지
트(Digits)가 미국과 영국, 호주의 스마트폰 사용자 3천명을 대상 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 났다. 조사에서 애플의 고객 중 76%가 아이폰을 다시 구입하겠
다는 밝혀 재구매 의사 비율이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는 58%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LG전자(37%), 노키아(33%), HTC(30%), 소니(24%), 모토로 라(22%), 블랙베리(21%) 등의 순
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결과에 대해“애플의 고객들은 아이 시리즈 기기에 상당히 만족 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일단 애 플 기기의 운영체제(OS)에 뿌리 를 내린 고객들은 다른 업체로 가기가 쉽지 않다” 고 분석했다.
16일 뉴욕주 뉴욕 5번가에서 열린 성 패트릭데이 (St. Patrick's Day) 축제에서 시민들이 축제 복장을 한 채 퍼 레이드 구경을 하고 있다. 이 날 성 패트릭데이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뉴욕 5번가에 몰렸다.
뉴욕, 성 패트릭데이 퍼레이드
민주-공화“상원 선거 우리가 이긴다”입씨름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 전문가들이 16일 TV 방송에 잇 따라 출연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장담했 다. 상원은 민주당이 21석, 공화 당이 15석을 각각 점한 36개 지 역구에서 상원의원을 새로 선출 한다. 현재 민주당이 전체 100석 가운데 55석을 차지하고 있어 공 화당이 현재 의석을 모두 지킨 가운데 민주당에서 6석을 빼앗 으면 다수당이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참모인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 보조관은 이날 NBC 방송의‘밋 더 프레 스’ 에 출연해 민주당이 상원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힘든 지역구에 서 이겨본 경험 있는 후보들이 많고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
어)을 비롯한 여러 이슈에서 바 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본다” 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별로 인기가 없 는 알래스카, 아칸소, 루이지애 나 등 이른바‘레드 스테이트’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의석을 지켜야 하고 미국 중간선거에서 전통적으로 대통령이 속한 당이 패배한 것이 부담이다. 공화당은 콜로라도, 뉴햄프셔 등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꺾고자 유력 인사들을 투입할 방침이다. 로버트 깁스 전 백악관 대변 인은 민주당이 상원을 잃을 위험 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자금 모금과 유권자 표심 잡기에 더 집중하지 않는다면 상원은 공
화당에 넘어갈 것” 이라며“상원 선거에서 지면 민주당은 끝” 이 라고 경고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 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날 CNN 방송의‘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에 나와“오바마케어는 민주당 후보들에게는 독약” 이라 고 주장했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올해는 공화당에 좋은 해가 될 것이다. 상원을 장악하고 그게 미래를 위한 좋은 징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승 리에 기여한 칼 로브 선거 전략 가도 폭스뉴스‘선데이’프로그 램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약체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 지지도가 바 닥이어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 의 석을 차지할 개연성이 아주 높다 고 주장했다.
뉴욕, 금융 도시 순위서 처음으로 런던 제치고 1위 홍콩·싱가포르, 3∼ 4위 고수… 도쿄·서울, 상위 도시와 격차 좁혀 세계 금융 도시 순위에서 런 떨어진 것으로도 나타났다. 던이 처음으로 뉴욕에 1위 자리 평가를 주도한 제트/엔 그룹 를 내줬다. 의 마크 옌들 부국장은 그룹 웹 영국 컨설팅 그룹 제트/엔 그 사이트 성명에서 런던이 이처럼 룹이 지난 15일 공개한 반기‘세 추락한 데 대해 잇단 금융 추문 계 금융 도시 순위 지수’ (Global 과 유럽연합(EU) 이탈 움직임, 스 Financial Centres Index)에 의하 코틀랜드 독립 시도 및 유럽의 면 뉴욕이 1천 점 만점에 786점 상대적 금융 규제 강화 등이 복 으로, 런던에 2점 앞서며 1위에 합적으로 작용해 뉴욕에 밀린 것 올랐다. 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런던은 지수 산출이 이번 조사에서 3위와 4위는 시작된 2007년 이후 내내 유지 지난번처럼 홍콩과 싱가포르가 해온 1위 자리에서 처음으로 밀 고수했다. 렸다. 취리히, 도쿄 및 서울은 이들 런던은 지난번 조사에서는 ‘톱 4위’그룹과의 점수 차를 지 794점으로, 779점의 뉴욕을 제 난번보다 좁힌 것으로 지적됐다. 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러나 이들‘2군’그룹이 이 런던은 이번 조사에서 상위 번에 얻은 점수는 웹사이트에 즉 50대 도시중 점수가 가장 많이 각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은 지난번 조사 때 701점 으로 10위에 올랐다. 카타르, 두바이 및 리야드 등 중동 도시들은 이번에 26위, 29 위 및 31위로 계속 순위가 상승 했지만 유럽 도시들은 27곳 가운 데 23곳의 순위가 하락하는 대조 를 보였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제트/엔 그룹은 세계 곳곳에 서 3천246명의 금융 서비스 전 문가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했 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15번째로 이뤄 진 조사는 금융 인프라와 숙련 인력 확보 정도 및 국제 시장과 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점수를 낸다. 한편, 베이징은 2010년 이후 자료 제공을 거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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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단편소설
로드아일랜드한인회 3·1절 기념 행사에 다녀와서 지난 3월9일 일요일 오후 3시 로드 아일랜드 한인천주교회에서 로드아일 랜드한인회 주최로 95주년 3·1절 기 념식이 있어 다녀왔다. 3·1절 기념식 도 기념식이지만, 이번 로드아일랜드 한인회는 이날 행사에 김은한 박사(역 사문제연구소 위원)를 초청해‘신라 금 관의 비밀’ 을 주제로 한 멋진 강연을 만날 수 있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3·1절 기념식이 시작되면서 식순 에 맞춰 두 여학생이‘독립선언문’ 을 낭독 하였다. 한국말이 서툴긴 했지만 끝까지 침착하게 낭독 해주었다. 그리 고‘삼일절 노래’ 를 부르게 되었는데 가사가 가끔 가물가물거린다. 로드아일랜드한인회뿐만 아니라 뉴 잉글랜드한인회(보스톤한인회) 그리고 뉴햄프셔한인회에서도 해마다 3·1절 기념 행사가 있다. 가까운 곳에서도 행 사가 있는데 알면서도 이일 저일을 핑 계 삼아 참석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무엇이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려야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리라. 이번 로드아일랜드 3·1절 행사에는 보이 지 않는 곳에서 애쓴 손길들이 많았음 을 느끼고 돌아왔다. 로드아일랜드한 인회 이동문 회장을 주시하여 고운 한 복을 단아하게 차려입고 순서 순서마 다 맑은 목소리로 소개해주던 총무님, 그 외의 분들의 고마운 손길이 있어 더 욱 감사했던 하루였다. 얼마 전에 아마도 <보스톤코리아> 신문에‘제 95 주년 로드아일랜드한인 회 삼일절 기념행사’ 의 광고가 실리기 전이었을 게다. 김 박사님께 개인적인 일로 여쭐 말씀이 있어 전화를 드렸는 데 이번 삼일절 행사에 대한 말씀과 그 리고‘신라 금관의 비밀’ 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시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신 다. 그래서 날짜를 맞춰 가보겠노라고 말씀을 올렸었다. 보스턴 시내에서도 행사장인 로드 아일랜드 한인천주교회까지의 소요 시 간은 약 1시간20분 정도의 거리였다. 다른 두 분이 함께 가시는데 자리가 있 노라고 말씀해주신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어 감사했 다.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한 탓에 행사 장에 도착하니 일정 시간보다 조금 일
다는 이유로 내게 필요한 삶의 중심의 테두리에서 다 람쥐 쳇바퀴 돌듯이 맴맴 돌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다. 그래 혼자 살 수 없는 세 상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이면 좋겠 다. 삼일절 행 사 중 김은한 박사님의 특별 강연이‘신라 금관의 비밀’ 이란 주제로 시작되었다. 당신이 손수 자비를 들여 자료가 필요한 워싱턴타임스 1월30일자에 게재된 동해병기 지도 곳이라면 바쁘 찍 도착했다. 마침 한인천주교회의 주 신 일정을 쪼개어 시간을 마련해 여행 일 미사를 마치고 점심 식사 시간이었 하신다는 말씀에 감사와 존경스러움이 던 모양이다. 함께 동행했던 몇 사람이 가득하다. 모든 것이 다 갖춰져서만은 밖에서 서성이다 성당 문을 열고 안으 아닐 것이다. 굳이 경제적인 여유가 있 로 들어가니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 어서만은 더욱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있는 휄로우쉽에서 정겨운 얘기들이 마음의 간절함이 있기에 가능하리란 생각이다. 가만히 앉아서만 기다릴 수 흘러나온다. 김 박사님은 강연이 있는 날에는 배 없는 갈증이랄까. 그래서 자료가 있는 불리 드시지 않으신다는 말씀을 해주 곳을 혼자서 찾아 나서고 그리고 혼자 신다. 그리고 함께 동행했던 젊은 박사 서만 간직할 수 없는 나눔의 의무랄까 님과 그의 친구분도 식사를 미리 챙기 아니면 책임이랄까. 그 고마움에 깊은 고 왔다고 하기에 결국 가깝게 지내는 감사를 드린다. 김은한 박사님은 <역사문제연구소 친구와 함께 우리는 맛 난 음식을 대접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이렇듯 우 받게 되었다. 그곳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뵙는 몇 리 역사에 남은 귀한 자료와 그에 따른 어른들의 얼굴에서 기분 좋은 에너지 깊은 이해를 돕는 소중한 시간이 자주 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마음이 차올랐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사문제연구소>의 문을 더욱 활 다. 반갑게 손 잡아주시고 마음을 나눠 주시니 참으로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짝 열어 젊은이들도 편안하게 듣고 물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줄 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마련되길 소망 수 있고 진실한 마음 한 자락 나눌 수 해본다. 요즘처럼 내 것(역사)을 지키기 있다면 삶에서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조차 어려운 시기에 있지 않던가. 눈뜨 또 있을까. 소망해 본다. 나도 누군가에 고 코 베이는 세상 아니던가. 동해병기 게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될 수 있다면 하 법안 입법화를 위한 우리의 바람이 미 버지니아와 뉴욕주 그리고 매사츠세츠 고 말이다. 이렇듯 주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던가. 내 것을 나 자신의 지키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흔들림이 일에 바쁘 없음인 것을 말이다.
MONDAY, MARCH 17, 2014
다리 없는 새의 비상(飛翔) <1>
I. 약속 강릉행 시외버스의 한자리에 서로 애인처럼 보이는 젊은 이 두 사람이 타고 있었다. 중간쯤에 앉은 두 사람은 서로 눈 빛을 맞추며 다정하게 속삭이고 있다. 젊은 두 사람은 대학 교 졸업반 학생들로 남자는 이 주명이고 여자는 서 지혜다. 버스가 덜컹거리며 대관령을 넘을 때도 이들은 즐겁기만 한 표정이다. 강릉엔 주명이의 집이 있다. 지혜가 서울에서 그 곳에 가 는 것은 동해 관광여행 목적도 있지만 사실은 주명의 어머 니에게 결혼 승낙을 받는 것도 중요한 일의 하나다. 주명 어 머니는 오늘 아들과 색시 될 사람이 같이 온다는 소식을 듣 고 그녀가 하고 있는 생선 가게의 문을 일찍 닫고 들어와 가 게의 좋은 생선으로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 하고 있었다. “어머니! 아들이 왔습니다.” “어서 오련!” “인사 드려요! 어머니야.” “저, 서 지혜예요.” “어머니! 제 아내 될 색시입니다.” “멀리서 오느라 수고들 했구먼.” “어서 와요. 아가씨! 어서들 방으로 들어가요” 라고 말한 다. “우리 주명이가 몸도 성치않는데……” 주명의 어머니 눈에 눈물이 고인다. 아마도 장애우인 아들과 결혼한다니 마음속으로 그 처녀 가 정말 고마워서, 또 한편으로 아들이 다 커서 짝이 생기니 한시름 놓여서 일게다. 정성스럽게 어머니가 차려준 점심을 그들이 먹은 후에 경포대로 향했다. 해변엔 아직 늦여름의 피서객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유난히도 맑은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백사장에 두 사람 이 나란히 앉았다. 멀리서 파도에 밀려오는 하아 얀 포말을 보며 주명이 지혜에게 말한다. “내가 시(詩) 한 수 읊어볼가요?” “그러세요.” 산시(刪詩 ) 천년풍파(千年風波) 산부동(山不動) 이요 만년수적(萬年水積) 해무량(海無量) 이라 “천년 동안 바람이 불어도 산은 끄덕 않고 만년 동안 물 이 고여도 바다는 물이 불어나지 않 는다’ 는 시지요” “누구 시 예요?” “당나라 이백(李白)이 지은 겁니다.” “상당히 유식 하네요. 그런 시를 다 알고요” “내가 원래…. 하하하…” “그럼 나도 하나…” “이 몸이 죽고 죽어 일 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야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 “그거 포은 정몽주 시 아냐? 틀렸어요?” “아니예요. 서 지혜 시예요. 그 시 주인이 요새 바뀌었어 요. 주명씨가 나의 왕이니 왕을 향한 나의 시로…… 두 사람은 손을 꼭 붙잡고 웃으며 멀리 나는 갈매기들을 바라본다. 동부 여행을 마친 그들이 서울로 돌아 온 후. 개학과 함께 학교는 온통 군사독재 반대 데모로 시끄러웠다. 독재를 싫어하는 주명은 데모에 늘 앞장 서 있었다.
II. 공포의 날들 굴비처럼 줄줄이 묶여 온 학생들이 다 풀 려 나가고 주범으로 지목되는 몇 학생들만 따로 불려 나가고 있었다. 대체로 구별은 학 년별 이었다. 주명은 졸업을 앞둔 S대학교 4 학년생이라 주범에 속한다. 차례가 되었는지 주명을 불렀다. 그는 어
지상(志常) 김 길홍 목사 < 작가 소개 > * 1943 군산 출생 * 2003‘문학 마을’시로 등단. 2008 한국 크리스챤문학협회 시 부문 수상. 소설‘병풍 뒤에 숨은 것들’ (장편) ‘다리 없는 새의 비상’ (단편). * 미 동남부 문인협회 회장 역임. 현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장 * 전주사범. 한국신학대학.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포함해서 4 신학대학원 수학. * 롱아일랜드중앙교회, 믿음장로교회, 아름다운참빛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 미국 장로교(P. C. U. S. A) 은퇴 목사
“……개학과 함께 학교는 온통 군사독재 반대 데모로 시끄러웠 다. 독재를 싫어하는 주명은 데모에 늘 앞장 서 있었다.…… 굴비 처럼 줄줄이 묶여 온 학생들이 다 풀려 나가고 주범으로 지목되는 몇 학생들만 따로 불려 나가고 있었다. 주명은 졸업을 앞둔 S대학 교 4학년생이라 주범에 속한다.……”
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쓸 수 없어 목발로 걷고 있 었다. 자리에 앉았던 그가 의지할 목발 세워둔 벽을 바라보 는 순간 그를 불렀던 취조관이 눈치를 챈듯 깡마른 얼굴로 잔인하게 비웃으며“병신 새끼도 있군!”하며 혼자 중얼댄 다. 주명은 모멸감으로 창자가 뒤집혔지만 간신히 참고 일어 나 목발을 끼고 그를 따라 갔다. <계속>
한국Ⅰ
2014년 3월 17일(월요일)
‘새정치연합’발기인대회… 130석 제2당 발진 김한길“정권교체 대장정 출발”… 안철수“먼저 버리고 내려놓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발기는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를 딛고 일어나 마침내 2017년 정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 대회를 열고 야권통합과‘새 정 선언”이라며“그간 시대와 국민 치’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 요청하는 변화를 제대로 담아 공식 시작했다. 내지 못한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양측은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선언한다” 고 말했다. 신당의 당명을‘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으로, 약칭은‘새정치연합’으로 “새정치만이 낡은 정치에 지친 국 확정하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 새정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 치만이 국민께 정치를 한 번 더 믿 장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어달라고 말할 수 있다” 면서“먼 만장일치 선출했다. 저 버리고 내려놓자. 과감히 바꾸 새정치민주연합의 발기인으로 자. 그리고 국민의 품으로 달려가 는 민주당에서 324명, 새정치연합 자” 고 밝혔다. 에서 355명 등 모두 679명이 참여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8일 했다. 무소속 박주선 강동원 의원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광주 도 발기인으로 합류, 새정치민주 (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연합의 의석수는 130석으로 늘었 서울(23일) 등 6개 지역의 시·도 다. 이들은 창당발기취지문에서 당 창당대회를 연 뒤 26일 중앙당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적 시장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경제를 지향하고 ▲민생을 보장 어 민주당과의 합당대회를 조속 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추구 히 열어 이 달내에 야권 통합작업 하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을 마무리하고 내달 초부터는 6ㆍ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추진하고 4지방선거에 나설 광역단체장 및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운데 왼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 창당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 광역의원 후보 경선을 실시하고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화통일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 후보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다. 이에 따라 6·4지방선거는 새 이달내 통합절차 마무리… 지방선거 양자구도 구축 특히“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간 양자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면서 구도로 치러지게됐으며 지방정부 “이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언 개혁과 성찰을 통해 새정치를 실 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와 정국 주도권을 놓고 양당간 무 제나 국민과 함께 동행할 것이며 천하겠다” 고 다짐했다. 인사말을 통해“오늘 우리의 창당 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당당명‘새정치민주연합’… 약칭‘새정치연합’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야권 통합신당의 당명을‘새정치 민주연합’ 으로 결정했다. 통합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인 민주당 박광온, 새정치연합 금태 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 서 브리핑을 통해“오늘 창당발기 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통합신당의 당명은‘새 정치민주연합’ ” 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새벽까지 당명에 대해 조율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이처럼 결정했다. 두 대변인은 당명 결정 배경에 대해“표현 그대로 양 세력의 상 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 미하며, 새 정치라는 시대의 요구 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 고 설명했다. 신당의 약칭은‘새정치연합’ 으로 정해졌다.
당 색깔‘바다파랑’… 26일 중앙당 창당대회
통합신당 추진단의 박광온(왼쪽)ㆍ금태섭 공동대변인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당의 당명‘새정치민주연합’과 당색 바다파랑색을 발표하고 있다.
신당의 당명은 이날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 대회에 서 확정된다. 그동안 통합신당의 당명을 놓 고 새정치연합 측은‘도로 민주 당’ 을 우려하며‘민주’ 라는 표현 을 뺄 것을 주장한 반면에, 민주당 은‘60년 전통’과 민주주의라는
가치 수호 의지를 담는 의미에서 반드시‘민주’가 포함돼야 한다 고 맞서왔다. 이에 따라 양측은 공식 당명에 서는 민주당의 입장을 반영해‘민 주’라는 말을 넣되, 약칭은‘민 주’ 를 빼고‘새정치연합’ 으로 정 함으로써 절묘하게 절충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12일부터 14
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 명을 공모했었다. 양측은 또 당의 상징색깔을 ‘바다파랑(seablue)’ 으로 결정했 다. 그동안 민주당은‘태극파랑 (코발트 블루)’ 을, 새정치연합은 ‘하늘파랑(스카이 블루)’ 를 공식 색깔로 사용해왔다. 박광온 대변인은“파랑색은 신 뢰 희망 탄생의 뜻을 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의 상징으로 새로 탄생해 국민의 눈 으로 보는 새정치를 실현하겠다 는 뜻” 이라면서“바다는 썩지 않 는다. 새정치가 지향하는 바이다. 거기에다 바다는 모든 것을 하나 로 담아내는 생명의 근원” 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신당은 이날 발기인 대회 이후 18일 경기도를 시작으 로 대전·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 역에서 각각 시·도당 창당대회 를 연 뒤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 회를 개최해 중앙선관위에 등록 하기로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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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친노-비노 갈등 폭발… 통합 첫발부터 삐걱 비공개 의총서 욕설·고성으로‘통합 새출발’얼룩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통합신당인‘새정치민주연합’ 의 발기인대회가 열린 16일 민주 당 의원총회에서는 당내 친노(친 노무현)-비노(비노무현) 진영간 해묵은 갈등이 폭발, 고성과 욕설 이 오가면서 새 출발의 분위기가 얼룩졌다. 양측의 통합을 대외적으로 알 리는 잔칫날에 이처럼 험악한 분 위기가 연출되면서 출발부터 순 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오후 발기인대회에 앞서 오전 열린 의총은 통합신당의 당명과 당 색깔을 사전에 소속 의원들에 게 알리기 위해 소집된 자리로, 전 체 126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60명 정도가 참석해 다소 썰렁한 모양 새가 연출됐다. 김한길 대표의 설명이 끝나자 친노 쪽의 김상희 의원이 발언을 신청, 비노 진영의 조경태 최고위 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파는
세력과 소위‘이석기 사건’ 에소 극적인 당내세력, 즉‘매노종북’ 과는 같이 갈 수 없다” 며 이른바 ‘매노종북 신당 배제론’ 을 언급 한 것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고 한다. 김 의원은 조 의원을 향해“어 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느냐” 며“당의 화합을 위해 사과를 하 든지 신당 발기인명단에서 빠지 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참석자 들이 전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이 문제 에 대해 한 시간이든 열 시간이든 토론할 수 있다” 면서서도“나도 친노이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을 역사에 남겨야지, 분열이나 패권 주의에 이용하면 안 된다. 종북 프레임에 갇혀서도 안 된다” 고자 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최고위원의 발언이 진행되는 와중에 그동안 조 최고 위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던 정청래 의원이“건방 떨지마” 라
새누리‘경선 대진표’확정… 컷오프 비상 경선 전‘3배수 압축’유력… 서울·경기·대구 등 7곳 6·4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이 기본 입장” 이라고 말했다. 장을 노리는 새누리당 주자들이 경쟁률 4대 1을 넘어간 지역은 잇달아 출마를 공식화하면서‘대 서울을 포함해 모두 7곳이다. 표선수’자리를 놓고 선발전을 치 김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 이 를 후보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혜훈 최고위원의 3파전 구도가 형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원희룡 성된 서울시장 경선은 컷오프 결 전 의원은 16일 각각 여의도당사 과가 비교적 예측 가능한 범위에 와 제주시 관덕정에서 공식 출마 있다는 게 중론이다. 선언을 마쳤다. 정미홍 정의실현국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공천 접 민연대 대표, 강성현· 수 마감 결과 광역단체장은 전북 이성복 예비후보는 일 도 지사를 제외한 16개 광역단체 단 군소 후보로 분류된 에 58명이 신청해 3.6대 1의 경쟁 다. 반면 8명의 예비후 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치적 텃 보가 나서‘죽음의 조’ 밭인 대구에 8명이 몰려 가장 높 로 불리는 대구 경선은 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 6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1, 대전 5대 1, 울산·경기·충북 서상기, 조원진 의원 ·충남·제주 4대 1, 부산·경남 을 비롯해 주성영 권영 ·경북·강원 3대 1, 인천·세종 진 배영식 전 의원, 이재 ·전남 2대 1 등의 순서를 보였다. 만 전 동구청장, 심현정 새누리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전 대구여성환경연대 경선 이전에 3배수를 기준으로 대표, 강성철 전 대구시 ‘컷오프’제도를 적용하기로 함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에 따라 경쟁자가 4명이 넘는 지 ‘컷오프’ 를 피하려고 치 역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돌고 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 있다. 으로 보인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는 남경필 원유 인 김재원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철 정병국 의원과 김영 통화에서“광역단체장 후보의 경 선 전 의원의 4자 구도 우 3배 압축 방식의 컷오프 적용 이고, 대전도 박성효 의
고 거칠게 항의했고, 설 훈 김경협 의원 등 상당수 의원도“사과하 라”,“신당에 참여하지 말라”고 가세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이 조 최 고위원을 향해“이 XX야”라고 소리 지르는 등 고성과 욕설도 난 무했다는 후문이다. 장내 긴장이 고조되자 전병헌 원내대표가“결혼식 가기 전에 한 쪽 식구끼리 싸우는 것 같은 모양 새는 좋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 고, 김 대표도“조 최고위원도 그 런 발언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창당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 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는취 지로 교통정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의총 후 한 초선 의원 이 퇴장하는 조 최고위원의 손목 을 잡고 항의하는 등 험상궂은 분 위기는 이어졌다고 복수의 참석 자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조 최 고위원은“악수를 한 것일 뿐” 이 라고 말했다.
원과 육동일 이재선 정용기 노병 찬 선병렬 예비후보 등 6명이 경 쟁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컷오 프 탈락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후보 간 과열경쟁과 갈 등이 오히려 당의 단합에 걸림돌 이 되고, 본선에서의 반발로 이어 질 수도 있어 컷오프 기준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 본부장도“지역별 상황에 맞춰 경우에 따라서는 4~5배로 완 화할 수도 있다”고 수정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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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7, 2014
청와대, 꿈틀대는 한·일관계 놓고 정세판단 착수 헤이그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동 여부에“성급”기류 미 양자관계 개선 압박 부담…‘한미일 회동’은 배제안한듯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의류 제품 생산에 여념이 없다.
북한, 개성공단 임금 10%인상 요구… 정부, 협의불응키로 ‘작년 임금 미인상분 5% + 올해 인상분 5%’함께 요구 북한이 매년 5% 올리던 개성 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을 올해 10%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6일“개성 공단을 담당하는 북측 중앙특구 지도총국이 최근 북측 근로자 임 금을 10% 올리자면서 협의를 요 구해왔다” 고 밝혔다. 북측 근로자 임금은 매년 남북 협의를 통해 5%씩 인상됐지만 작 년에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여파 로 이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 지 못했다. 북측은 지난해 인상되지 못한 임금 인상분 5%를 더해 올해 임 금을 한꺼번에 10% 인상하는 방 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5만여 명의 개성공단 근로자 가 1년에 받는 임금 총액은 8천만 달러(약 856억원)가량이다. 북측 의 요구대로라면 우리 기업이 앞
으로 연간 86억원 가량의 임금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남북이 개성공 단 근로자 임금 가이드라인을 정 기적으로 협의하는 7월 전에는 북측의 협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 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작년 개성 공단 가동 중단 사태로 우리 기업 들도 어려움이 있는데 북측의 일 방적인 요구에 응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지난해 12월 생산 액이 전년 같은 달의 94% 수준인 3천642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 동 중단 사태 전 상태를 거의 회 복됐다.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 한 근로자는 5만2천여 명으로 개 성공단 가동 중단 직전인 지난해 3월의 5만3천여 명에 가까워졌다.
북한, 동해로 단거리 로켓 25발 잇따라 발사 원산 인근서 발사, 70㎞ 날아가…‘프로그’지대지로켓 추정 야간 연쇄발사, 미 겨냥 메시지 분석… 군“도발 중단하라” 고 강조했다. 북한이 16일 오후 동해 상으로 할 것을 촉구한다” 군은 발사체의 사거리로 미뤄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했다고 ‘프로그’(Frog) 지대지 로켓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이 로켓들은 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사거리가 해안 지역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 사됐다” 면서“발사체의 사거리는 70㎞ 내외여서 단거리 로켓으로 면서“프로그 로 70㎞ 내외로 판단된다” 고 말했다. 분석하고 있다” 6시20분부터 10분간 10발, 8시 켓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 고 말했다. 3분부터 5분간 8발, 9시28분부터 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연합훈 4분간 7발이 각각 발사됐다. 로켓 발사 장소는 북한 원산 련인 독수리연습에 대응하는 동 인근 갈마반도 쪽이며, 낙하지점 시에 자체 동계훈련의 하나로 단 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것으로 분 은 공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석하고 있다. 이날 로켓 발사는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를 강 지난 4일 이뤄진 북한의 300㎜ 신 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 형 방사포 발사 이후 12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례적으로 야간에 수십 발의 북한은 이번에도 로켓 낙하지 점 부근에 항행금지구역 선포 등 로켓을 발사한 것은 미국 시간으 의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 로 일요일 아침에 잇따라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미국의 주의를 끌 로 전해졌다. 합참은“북한이 군사적 긴장 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라는 을 높이는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 분석도 있다.
청와대는 16일 아베 신조(安倍 운운하기는 아직 성급하다” 고말 晋三) 일본 총리가 이틀전 일제 했다. 한 관계자는“말 한번으로 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 신뢰가 쌓이는 것은 아니다” 라고 노(河野) 담화를 수정하지 않고 도 했다.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고 아베 총리의 발언으로 핵안보 도의 정세판단에 착수한 것으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알려졌다. 개최를 원하는 일본이 마치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에게 공을 넘긴 것 처럼 보이지만 토요일인 전날 민경욱 청와대 대 “관건은 우리가 아니라 일본에 있 변인을 통해“다행” 이라는 평가를 다. 일본 정부와 정치지도자들이 내놓은 뒤 오는 24~25일 네덜란드 딴 소리와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 다. 박 대통령은 이제껏 일본과 정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의 회동 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이 전격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관 이 없다” 고 한 인사는 지적했다. 측이 제기된 가운데 여러 시나리 특히 일본 정부가 핵안보정상 오를 살펴보는 기류다. 회의 다음날인 26일 초등학교 사 일단 청와대는 아베 총리 발언 회과 교과서 검증결과를 발표하 의 진정성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는데‘독도가 일본 영토’ 라는 내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이 거의 모든 교과서에 기술되 복수의 인사들은“헤이그에서 한 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일 양국 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 성사를 앞에 즐비한 화약고가 청와대로
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라는 이 야기도 나온다. 다만 내달로 예정된 버락 오바 마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전에 양국이 관계개선에 나서달라는 미국 측의 압박이 청와대로서는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힌다. 한미일 3각동맹을 복원함으로 써‘굴기’ 하는 중국을 견제해 자 국 중심의 동북아 질서를 짜려는 미국과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시 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일본의 이해관계가 대체로 일치하고 있 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향후 며칠의 상황 전개에 따라 헤이그에서 한일 양 자는 힘들더라도 한미일 3자 정상 회담은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인사 들도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어젠다에 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 한미일 정상회담은 그 가능성 을 완전히 닫을 수 없다” 며“북한 문제나 동북아 정세 등을 테이블 에 올려놓을 수 있다. 미국이 우리 에게 강하게 회담을 요구해오면 뿌리치기가 그리 쉽지많은 않다”
고 말했다. 다른 인사도“핵안보정상회의 를 앞두고 한미일 3국 사이에 고 도의 외교게임이 시작된 가운데 박 대통령이 최종 판단할 것” 이라 고 관측했다.
청와대“일본진정성있는 조치 취해야, 대화않을 이유없어” 민경욱“역사문제와 과거사 현안서 진정성있는 조치 취해야” 한·일 정상회담 보다 낮은수준의 한미일 3자정상회담 관측 청와대가 17일 내주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 련해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회담성사 여부가 다시 초미의 관 심사로 떠올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핵안보 정상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현 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면서도“일본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건설적 대화가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면 우리로 서는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고 말했다.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라는 표현은 언뜻 원론적 이야기 로 비쳐지지만 최근 한일간 상황 전개를 감안하면 상당히 전향적 인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 청와대 의 입장 표명으로 풀이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지난 14일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고노(河野) 담화를 계승한 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이“다행” 이라고 평 가한데 이은 것인 만큼 일단 핵안 보정상회의에서의 한일 정상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라 는 해석이다. 다만 이날 청와대는“우리 정
부는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는 양 국 정상간 생산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생산적 대화 여건을 위해서 는 일본이 역사문제와 과거사 현 안 등에 대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 이라며 대화 의 조건을 분명하게 밝혔다. 대화가 한일관계의 경색을 풀 고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 도록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 등 한일 쟁점현안에 대해 더욱 배 려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주문이 다. 청와대가 이처럼‘조건부 대화
정부“행동 지켜봐야”… 한일관계 급진전 관측에 신중 “말 한마디에 모든게 바뀌는건 아냐”…‘플러스 알파’필요 입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고노(河野)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긍정 평가하면서 한일관계 급진전 전망이 제기되
만 이 말만으로 급격한 관계 정상 화를 당장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 다는 얘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6일“말 한마디 했다고 모든 것이 바뀌는
정부당국자“정상회담 가능성 얘기는 시기상조” 는데 대해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우리 입장에서는 그동안 과거사 부정 발언들을 ‘원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겠 쏟아낸 아베 총리의 이번 언급이 다고 하다가 안하겠다고 한 것’ 이 라고 말했다. 관계 전환의 출발은 될 수 있겠지 니 원상회복 정도”
이는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이후 과 거사 문제에 대해 자숙해야 할 일 본이 오히려‘고노담화 흔들기’ 를 본격화했던 상황을 지적한 것이 다. 역대 일본 정부가 그동안 계승 해온 고노담화를 흔들려고 했던 것 자체가 아베 정권이었는데, 이 제 이런 도발을 안 하겠다고 말했 다는 것 자체가 상황을 본질적으 로 변화시킨 것은 아니라는 얘기 다.
의지’ 를 표명한 것은 미국의 화해 압력을 무시하기 어려운 국면에 서 자칫 떠밀리듯 회담에 응했다 가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 등을 두 루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풀 이가 나온다. 즉‘우리도 대화의 의지가 있다’ 는 점을 강조함으로 써 한일관계 경색의 책임이 자칫 우리에게 전적으로 떨어지는 상 황을 차단하면서 일본의 역사인 식과 과거사 현안 등에 대한 전향 적 조치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고노 담화 등을 수정하지 않겠 다는 아베 총리의 입장 발표로 변 화된 상황 속에서 청와대의 고민 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다. 특히 핵안보정상회의 다음날 인 26일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 증결과의 발표도 청와대로서는 부담되는 대목인 것으로 알려졌 다. 만약 다수의 교과서들이 일본
의‘독도 영유권’ 을 주장할 경우 박 대통령으로서는 아베 총리와 의 회동으로 인해 자칫 정치적 타 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일주 일 가량 앞으로 다가온 핵안보정 상회의까지 일본 정부가 어떤 진 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일단 회동의 관건인 것으로 보인 다. 청와대의 입장에서는‘공’ 을 다시 일본에 넘긴 셈이다. 다만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3각동맹의 복원을 희망하는 미국 의 화해압력이 크고 한일관계 경 색의 장기화가‘통일 대박론’에 시동을 건 우리 정부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헤이그에 서 청와대가‘낮은 수준의 회동’ 정도는 수용하는 것 아니냐는 이 야기도 흘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아베 총 리의 발언을 평가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의 상처를 덜어 드리고 한일관계 와 동북아 관계가 공고히 될 수 있 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언급 한 것의 방점도 뒷부분에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도“아베 총리의 발언 자체를 평가할 부분 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며,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봐야 한다” 고 말했 다. 정부 내에서는 일본의 진정한 태도 변화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 으로‘고노담화 + 알파(α )’ 가거 론된다. 고노담화를 견지하겠다는 입
장 표명에 더해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추가 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추가 조치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법적 책 임을 인정하고 보상하는 것 등이 상징적인 예로 제시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24~25일 진행되 는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이 만나기에는 아직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부 내 대체적인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언급으로 이달 말 헤이그에서 열릴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의 한일정상회담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는데 대해“너무 나간 얘기” 라면서“아직 그런 얘 기는 시기상조” 라고 말했다.
한국Ⅲ
2014년 3월 17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검찰,‘문서위조 개입’핵심 국정원 비밀요원 체포
‘개인정보 유출사태 책임져라!’ 치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 지부 조합원들이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
유출된 카드사 고객정보, 시중 유통 추가로 드러나 검찰, 연체정보 영업 활용한 대출중개업자 10여명 수사 검찰이 유출된 신용카드사의 고객정보 일부를 대출중개업에 활용한 혐의로 최근 4명을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추가로 10여 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변철 형)는 대출 광고 대행업체 대표 조모(36·구속)씨가 이미 적발된 대출중개업자 이모(36)씨 등 4명 외에 10여 명의 중개업자에게도 고객정보를 팔아넘긴 것으로 보 고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조씨에게서 정보를 사들인 10 여 명은 고객들의 대출 연체 정보 를 대출중개업에 사용한 혐의(정 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위반) 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다른 업자들에 게 돈을 받고 자료를 넘겼을 가능 성을 배제하지 않고 계좌 추적도 병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각 자의 대출 영업에만 사용했을 가 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들 가운데 일부는 수사가 시작되 자 잠적, 검찰이 지명수배했다. 이처럼 카드사 고객정보가 추 가로 유출된 정황이 확인됨에 따 라 시중에 유통된 정보 유출 건수 는 지난 14일 검찰이 발표한 8천 200여만 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조씨는 코리아크 레딧뷰로(KCB) 박모(39·구속) 차장에게서 신용카드사 3곳에서 관리하는 1억여 명의 고객정보 일 부를 사들여 대출중개업자들에게
최초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의 고객정보 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박모씨는 KCB 전신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추가 로 드러나 검찰이 최근 금융감독 원과 카드사 등에 수사 협조를 요 청했다. 검찰은 박씨의 범행이 밝혀지 는 대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측은“유출 정보들이 보 이스피싱·스미싱 등 금융 사기 범죄에 이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며“유출 정보에는 비밀 번호, CVC 번호 등이 포함돼 있 지 않아 카드 위조의 염려는 없 다” 고 밝혔다.
의·정 원격진료 시범사업 합의… 집단휴진 철회될듯 ‘국민건강보험법’개정 연내 추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내용도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가 원격진료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해, 오는 24일로 예 정된 의협 집단휴진의 철회 가능 성이 높아졌다. 복지부와 의협은 원격의료 도 입에 앞서 6개월간 시범사업을 실 시해 입법에 반영하기로 했고, 건 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 공익위원을 가입자와 공급자 가 동수로 추천해 구성하는 등 건 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객관성 을 제고하는 내용의‘국민건강보 험법’개정을 연내에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17일 오전 서울 마포 구 독막로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 의 의·정 협의 결과를 공개했다. 의협도 같은 시간 용산구 이촌로 의 의협회관에서 별도로 기자들 과 만나 결과를 설명했다. 이번 의·정 협의 결과는 17~20일 진행될 의협의 회원 투표 를 통해 확정되며, 투표에서 회원 과반수가 협의 결과를 수용하면 의협은 24~29일로 예정된 집단휴 진을 일단 철회할 예정이다. 협의 결과에 따르면 양측은 우 선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원 격진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 증하기 위해 4월부터 6개월간 시 범사업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입 법에 반영키로 했다. 시범사업의 기획·구성·시 행·평가는 의협의 의견을 반영 해 의협과 정부가 공동으로 수행 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의안이 최종 확 정되는대로, 상정을 일시 보류했 던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국무회 의에 상정해 시범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또 의료법인의 영리 자 법인 설립을 허용하는 투자활성 화대책에 대해서는 진료수익의 편법 유출 등 우려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의협과 대한병원 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 의사협회, 대한약사회가 참여하 는 논의기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구조와 관련해서는 건정심의 공익위원을 가입자와 공급자가 동수로 추천해 구성하
17~20일 의협 회원투표로 집단휴진 여부 결정
간절히 모은 두 손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 의사협회 회의실에서 깎지를 낀 채 의·정 협의 결과 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는 등 건정심의 객관성을 제고하 아울러‘전공의 수련환경 평 는 내용으로 국민건강보험법 개 가기구’(가칭)을 신설해 중립적 정을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 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오는 현재 건정심에는 가입자 8명, 공 5월까지 전공의 의견을 최대한 반 급자 8명 외에 공익위원으로 정부 영해 수련환경 평가 대안을 마련 측 4명과 정부 추천 전문가 4명이 할 계획이다. 들어가 있는데 정부 추천 4명을 이번 의·정 협의는 지난달 18 가입자, 공급자 동수 추천으로 바 일 발표한 제1차 의·정 협의체인 꾼다는 것이다. ‘의료발전협의회’결과를 보완하 또 의협과 건보공단의 수가 협 고 구체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됐 상이 결렬되면 건정심의 수가 결 다. 수가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정 전에 가입자와 공급자가 참여 부분은 이번 협의에서 다뤄지지 하는 중립적‘조정소위원회’를 않았다. 구성해 논의하는 등의 개선방안 의협은 이번 협의 결과를 바탕 도 연내에 마련할 방침이다. 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20일 낮 이번 협의안에는 또 전공의 수 12시까지 집단휴진 여부를 묻는 련환경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 회원 투표를 실시한다. 됐다. 정부는 지난해 마련된 전공 투표 결과 과반수가 협의안을 의 수련환경 지침에서 명시된‘최 수용하고 집단휴진 철회를 택하 대 주당 88시간 수련’지침이 유 면 양측은 협의안을 최종 합의문 럽(48시간)이나 미국(80시간)에 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비해 여전히 과도하다는 점을 인 협의안이 채택되지 않으면 의협 정하고 이를 단계적을 하향하기 은 협의안을 전면 무효화하고 예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정대로 집단휴진에 들어간다. 또 기존에 합의된 수련환경 개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 선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미이 관은“의협 회원들이 이번 협의결 행 수련병원에 대해 실효적인 제 과를 받아들여 국민을 불안하게 재를 적용키로 하는 한편 수련환 하는 집단휴진을 철회하길 바란 경 개선 대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 다” 며“의료계와 정부가 신뢰를 해 의사인력 공백에 대한 보상방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의료 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제도와 건보제도를 더욱 발전시 킴으로써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고밝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혔다.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노환규 의협 회장은“의협의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모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는 않 기사제보 : (718) 939-0047 았지만 의미있는 진전은 있다고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정금연 : 발행인 판단한다”며“회원들의 판단을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E-Mail : edit@newyorkilbo.com 겸허히 기다린 후 집행부는 회원 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 이라고 말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증 거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 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위조문서 입수에 직접 연루된 국가정보원 김모 과장(일 명 김 사장)을 지난 15일 오후 7시 께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 혔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김 과장 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 날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위조사문서 행사 및 모해위조증거 사용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오늘 중 (김 과 장의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 리 결정은 없다” 고 말했다.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내에 결정해야 하는 만큼 검찰은 17일 김 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블랙’ (신분을 숨기고 있는 정보요원)으 로 알려진 김 과장은 지난해 12월 국정원 협조자 김모(61)씨를 만나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씨 변호 인 측이 제출한 중국 싼허(三合) 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 황설명서를 반박하는 내용의 답 변서 입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 졌다. 김씨는 중국에서 관인 등을 위 조해 싼허변방검사참의 답변서를 만들었고 이를 김 과장에게 전달 했다. 이 문서는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이인철 교민담당 영사를 통해 검찰에 제출됐다. 검찰의 문서 감정 결과 이 답 변서에 찍힌 싼허변방검사참의 도장은 중국대사관 측이 진본이 라고 밝힌 변호인 제출 문건의 도 장과 달라 사실상 위조로 판명됐
17일 구속영장 청구…‘윗선’개입 수사 확대 외교부 압수수색 영장… 관련 외교문건 임의제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증거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위조문서 입수에 직접 연루 된 국가정보원 김모 과장(일명 김 사장)을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문서가 위조됐으며 국정원도 알고 있었 다” 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5일 사 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모 해증거위조 및 모해위조증거 사 용 등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 다. 검찰은 김 과장을 상대로 김씨 에게 문서 위조를 요구했는지, 아 니면 김씨가 건넨 문서의 위조 여 부를 인지했는지, 국정원‘윗선’ 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자살 기도 당시 유서에 서 언급한‘가짜서류 제작비’와 ‘활동비’를 지급한 사실이 있는 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 과장이 답변서 외에
유우성씨‘북한에 26억 송금’의혹…“사실무근” 서울시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 성씨가 과거에 대북송금 브로커 로 활동하며 거액을 벌어들였다 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유씨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 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 부지검은 2010년 수사에서 유씨가 2007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국 내 정착한 탈북자들의 부탁을 받 고 중국과 북한에 거주하는 자신 의 친척과 가족을 통해 북한 현지 의 탈북자 가족들에게 26억원을
배달하고 수수료로 4억원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동부지검은 당시 유씨가 다른 사업자를 도와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데다 북한 송금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 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이같은 대북송금 브로커 사업(프로돈 사업)이 북한 보위부의 비호나 협조 없이 불가 능하다는 점을 들어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
중국 측이 위조됐다고 지목한 나 머지 2건의 문서 입수에도 직간접 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 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룽(和龍)시 공안국 명의의 유우성씨 출입경기록과 발급확인서 등 2건의 문서도 국정 원 협조자가 입수해 국정원에 전 달한 사실을 파악하고 김 과장의 개입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이 김씨를 구속한데 이어 김 과장을 체포해 신병을 확보하 면서 국정원‘위선’ 에 대한 수사 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문서 입수 의 지시·보고라인에 있는 대공 수사팀장 등을 조만간 소환해‘윗 선’ 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 다. 검찰은 국정원에 대한 수사와 별도로 위조 문서들의 입수 및 전 달 경로에 있는 외교부에 대해서
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외 교 문서를 임의제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대검찰청-선양 영사 관-중국 당국의 경로를 통해 오 간 공문과 함께 중국 측이 위조라 고 밝힌 3건의 문서 입수 및 전달 과정에서 선양영사관 내 국정원 직원이 개입했는지, 개입했다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관련 외 교문서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대검은 지난 6월 선양영사관에 유씨의 출입경기록 발급을 요청 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발급해주지 않는 다’는 회신 내용을 전달받았다. 국정원에 제출한 유씨의 출입경 기록의 사실조회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도 선양영사관을 거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수사에 필요한 서류는 모두 확인하는 과 정에 있다” 고 말했다.
두지 않고 있다. 유씨는“그 통장이 그렇게 이 검찰에 구속된 국정원 협조자 용되어 외국환거래법에 걸릴 것 김모씨도 지난 15일 서울중앙지 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게 증거위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불법이 될 줄도 몰랐다” 면서“그 “유씨가 간첩이 맞다” 는 기존 주 통장을 거쳐간 사람 중 아는 사람 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단 한명도 없다. 단돈 10원을 그러나 유우성씨는“26억원이 챙긴 것도 없다. 나와 상관이 없기 라는 돈은 만져본 적도 없다”며 때문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 “먼 친척 중에 중국에서 환치기하 이다” 고 강조했다. 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에게 제 이 유씨 변호를 맡은 민변 측은 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어줬고 조 “유우성씨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 선족들 중 한국에 와있는 사람들 과 의혹 부각을 통해 증거조작을 이 돈을 부칠 때 이 통장으로 부치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고 기도 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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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여객기 실종사건‘고의성’확인” 말레이 총리, “실종기 7시간 이상 신호음 발신… 인공위성 자료로 확인”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사라 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서 ‘고의적인 통신장비 훼손’행위 가 있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납 치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또 실종 여객기가 이륙후 무 려 7시간 이상 신호음을 발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종기 수색 범위 역시 대폭 확대될 전망이 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통신시스템 의 작동 중지와 의도적 회항 등 일련의 움직임으로 미뤄 누군가
사진은 태국만에서 말레이시아 함정과 미 해군 시호크 헬기가 실종기 수색 작업에 함께 나선 모습.
수사당국 “비행 경험 있는 1명 이상의 소행… 가설 아닌 확정적” ‘고의적인 행동’ 을 한 것으로 보 인다며 범행 의도에 주목했다. 라작 총리는 또 실종 여객기 가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 탄 국경에서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 항로, 인도네시아와 인도양 남부를 연결하는 남부 항로 등 2 개 항로 가운데 한 곳을 경유했 을 것으로 추정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항공기 납 치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여객기 실종 당시 누가 조종간을 잡았는 지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종 여객기가 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다만 제도, 인도양, 벵갈만 일대에서는 연일 수색이 벌어지고 있으나 이날까지 아무 런 잔해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기내서 고의적인 행동 포 착… 7시간 이상 신호음 발신” = 라작 총리는 실종 여객기가 당시 말레이시아 동해안에 도달하기 직전에 문자 통신 시스템이 작동 중지된 게“확실하다” 면서 곧이 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항공관 제 경계선 부근에서 송신기의 전 원도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 했다. 그는 당시 여객기가 회항, 말레이시아 반도로 비행하다 북 동쪽으로 기수를 돌렸다면서 “실종기가 군 레이더 탐지구역 을 벗어난 이때까지 포착된 일련 의 움직임들은 누군가 고의적인 행동을 했다는 관측과 부합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종 여객기가 납치됐 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여 객기가 당초 항로에서 이탈한 원 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
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중 한 입장을 유지했다. 아울러 해당 여객기가 실종 당일 쿠알라룸푸르공항을 이륙 한 0시40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오전 8시11분까지 무려 7시간 이상 신호음을 보낸 사실이 인공 위성 자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종 여객기의 예상 항로와 관련해서는 카자흐스탄·투르 크메니스탄 국경과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 항로, 인도네시아에서 인도양 남부를 연결하는 남부 항 로 등 2개 항로 가운데 한 곳을 지났을 것이라고 라작 총리는 설 명했다. ◇ 말레이 당국“항공기 납치 결론…가설이 아니라‘확정적’ ” =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이날 여객기 실종사건과 관련해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이 여객기 를 납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레이시아의 한 관리가 밝혔다. 사건 수사에 관여한 이 관리 는 상당한 비행경험이 있는 사람 이 여객기를 납치, 통신장비의 작동을 중단시키고 항로를 이탈 했다고 공개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특 히 여객기 납치가“가설이 아니 라 확정적” 이라며 납치를 기정 사실화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 다. 소식통들은 이를 두고 실종기 조종사 2명 가운데 1명이나 또 다른 누군가가 범행을 했을 것으 로 분석했다. 말레이시아의 한 소식통은 실 종 여객기 MH370 편이 항공업 계의 공식 운항 경유점을 잇는 노선을 따라 날았다며 비행훈련
을 이수한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한 관리 역시 AP통신 에“사람이 개입됐을 가능성” 을 조사 중이라면서‘해적행위’가 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실종 여객기가 기수를 서쪽으로 돌리기에 앞서 허용 고 도를 훨씬 벗어난 4만5천 피트(1 만3천700m)까지 상승하거나 2 만3천 피트(7천m)까지 급강하하 는 등 이상 비행을 한 정황도 포 착됐다. 그러나 항공기를 납치한 동기 나 요구 사항 등은 확인되지 않 았다. 실종 여객기의 위치 등 구체 적인 내용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 로 알려졌다. 여객기 위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실종기가 회항 한 뒤 수백 마일 떨어진 인도양 상공을 비행하다 연료 고갈로 추 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인도양·벵갈만 일대 수색 ‘빈 손’ = 미국과 인도, 말레이 시아 등 주변 14개국은 사고 발 생 8일째인 이날 인도양 등지에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대대적 인 사고기 수색을 계속했다. 인도는 이날 열 추적장치를 탑재한 항공기들을 동원해 안다 만 제도의 수많은 섬을 사흘째 수색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 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후 성과가 없자 수 색 범위를 서쪽으로 멀리 벵갈만 으로 확대, 10여척의 함정과 정 찰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대 규모 수색을 벌이고 있다.
국제
크림투표서 러시아 귀속 압도적 지지 중간개표 결과 95.5% 찬성… 美·EU 반발 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 민들이 16일(현지시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러시아로의 귀속 을 압도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서 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더욱 고 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민투표에서 크림자치 공화국 주민의 절대다수인 95.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결과는 17일께 발표될 예정이지만 주민투표 단계에서 는 사실상 러시아 귀속이 결정된 셈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 은 일제히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며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21일 하원 심의 를 시작으로 크림 병합 절차를 시작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 통령이 막판 거부권을 행사할 가 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개표 50% 진행…95.5% ‘러시아 귀속’ 압도적 찬성 크림 자치공화국 선거관리위 원회는 50% 정도 개표를 진행한 결과 95.5%의 주민이 러시아 귀 속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자치공화국을 인정하는 1992 년 크림 헌법 복원 및 우크라이 나 잔류를 바라는 주민은 3.5%, 무효표를 던진 주민은 1%로 소 수에 그쳤다. 주민투표에는 약 153만 명의 유권자 중 83%가 참여해 지난 2012년 총선 때의 2배 가까운 투 표율을 보였다. 중간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수도 심페로폴의 레닌광장에는 수천 명의 친러 주민이 모여 러 시아 애국가를 부르며 환호했다. 세바스토폴 항구에도 투표 종료 몇 시간 전부터 5천여 명이 모여 들어‘러시아’ 를 연호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총리 는 군중 앞에서“우리는 고향(러 시아)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 림자치공화국 의회 의장은“러시 아는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신 속하게 응답할 것이라고 본다” 면 서“주민투표는 크림만의 사건이 아닌 러시아의, 또 국제적인 사
美英佛“크림 투표결과 인정 못해”… 러“투표 합법적” 오바마, 푸틴에 전화해 “우크라 헌법 위배” 추가 제재 경고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의 러시아 귀속 찬반 여부 주민 투표에서 95% 이상 찬성했다는 잠정결과가 나온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주민투표가 합 법적이지 않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반면 러시아는 합법적이라고 맞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크 림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 에 위배되는 것” 이라며“미국과 국제사회는 (투표 결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 고 말했다고 백 악관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에게“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 나 주권과 영토보전을 침해하는 것이며,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협 력해 러시아에 추가적인 대가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 고 경고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크림 주
MONDAY, MARCH 17, 2014
민투표는 완전히 합법적이며“국 제법과 유엔 헌장에 나온 규정에 도 들어맞는 것” 이라고 반박했다 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유럽안보협 력기구(OSCE)가 크림반도만 감 시할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 역을 감시해야 한다고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말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양측 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
성명을 통해“러시아의 행동은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것” 이라 며“국제사회에 이런 행동을 규 탄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 게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영 토보전과 주권을 지지할 것을 요 청한다” 고 강조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 관과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 관도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가 불 법이라고 규탄했다. EU는 17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 입에 대한 2차 제재를 결정할 예 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서 주민투표 다음날인 17일까 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진전이
없으면 러시아를 상대로 자산 동 결과 여행 금지 등의 제재가 즉 각 시행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귀속 절차 곧 개시…푸틴 거부권 가능성도 러시아로의 귀속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음에 따라 이제 러시아 가 러시아 연방의 일원으로 크림 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첫 단계인 러시아 하원 심의 는 21일 예정돼 있다. 이후 상원 의 승인, 대통령 서명 등의 절차 가 진행될 예정으로 크림 자치공 화국에서는 러시아 내 절차가 이 달 내로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 다. 러시아 상·하원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혀온 대로 의회에서는 크림 귀속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EU가 강력한 추가제 재를 경고하며 압박하는 가운데 최종 결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 시아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다. 푸틴 대통령은 주민투표가 합 법적이라는 주장을 계속해왔지 만 실제로 크림을 러시아로 받아 들일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물론 러시아의 크림 사태 개입에 강하 게 반발하는 미국 및 유럽에‘전 면전’ 을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 는 크림 병합을 감행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에게도 지나치게 큰 정치·외교적 부담이란 분석이 많다. 러시아의 크림 병합이 도네츠 크와 하리코프 등 친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분리 주의 움직임을 부추겨 러시아와 마주한 이 지역을 대규모 혼란으 로 몰아넣고 동남부와 중서부 간 내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혼란은 정치·경제적 안 정을 통한 제2의 부흥을 꿈꾸는 러시아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 아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이 국제 사회의 우려를 고려하고 우크라 이나의 영토 통합성을 존중한다 는 명분을 내세워 병합에 거부권 을 행사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재안을 거부하고 군사개입을 강행했다고 비판한 뒤“러시아의 행동은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것” 이라며“국제사회에 이런 행 동을 규탄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영토보전과 주권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 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로랑 파비위스 외무 장관도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가 “우크라이나 헌법에 어긋나는 것” 으로“불법적” 이라고 밝혔다. 파비위스 장관은 러시아가 유 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하
나로“국제무대에서 특별한 책임 이 있다” 며“우크라이나의 주권 과 영토보전을 인정하고 존중해 줘야 한다” 고 강조했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 관도 성명을 통해“주민투표 방 식이 합법적이라고 어느 누구도 설득하지 못한다” 며 영국은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유럽연합 외무 장관들이 러시아에 강력한 메시 지를 보낼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야 한다고 촉구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찬반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치러진 16일 (현지시간) 중간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심페로폴의 레 닌광장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실시된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 표에서 95.5%가 찬성했다는 잠정 결과가 나온 가운데 친(親) 러시아 주민 들이 크림자치공화국 심페로폴의 레닌광장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미·EU, 추가 제재 경고 푸틴 거부권 가능성 제기 건” 이라고 말했다. □ 미국 등 서방 “투표결과 인 정 못해” 미국과 EU 등 서방의 반발은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크림 자 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를 인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러시아가 크림에서 물러나지 않 으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에게 전화를 걸어“크림 주 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어 긋나는 것” 이라며“미국과 국제 사회는 (투표 결과를) 결코 인정 할 수 없다” 고 압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크라이나 사태를 안정시킬 방안 을 찾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고 밝혔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별도 성명을 내고“우크라이나의 미래가 우크라이나 정부 없이 결 정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크림의 자치권 확대를 인정하고 5월 대 선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 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할 필요조차 없었다” 고 지적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2014년 3월 17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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