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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1, 2017

<제362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요구하지 않으면 300만 달러 놓친다!” 뉴욕주 상원에‘네일·세탁업계 지원금’통과 촉구 “웹사이트(fab.goaction.net) 들어가 온라인 청원 급히 보내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뉴욕주 의 회에 상정한‘네일·드라이클리닝 업소 규정 준수 지원 기금 300만 달러’예산 안이 주상원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 표는 한인커뮤니티와 네일·드라이클 리닝 협회 회원들의 온라인 청원에 적극 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김 대표는“지난 17일 금요일부터 20 일까지 107명만이 온라인 청원에 동참했 다” 고 밝히며,“주 상원 통과를 위해서 는 더 많은 한인들과 업계 회원들의 참 여가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온라인 청원 참여는 웹사이트 (fab.goaction.net)에 접속해 이름과 거 주지,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구 의원 사무실로 청원서가 전달된 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상정한 네 일·드라이클리닝 업소 규정 준수 지원

기금 300만 달러 예산안이 확정되면, 네 일·드라이클리닝 업주들은 네일업소 환기시설 설치와 세탁업소 퍼크 대체 기 계 설치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 다. 한편 뉴욕한인회, 뉴욕한인네일협회,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등 한인 사회 단체장들은 21일 오전 7시에 플러 싱 한양마트 앞에서 의회 로비를 위해 알바니 소재 뉴욕주 의회를 방문한다. △문의 시민참여센터 718-961-4117, 뉴욕한인회 212-255-6969

동포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편지 동포 여러분들의 작은 참여가 어려 운 상황에서도 우리 한인 커뮤니티 경제 의 기둥역할을 하고 있는 네일과 세탁업 에 큰 힘을 줍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네일과 세

탁협회가 처한 환경규제의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하여 주정부에 2017년~2018 회기 년도에 300만 달러를 요청하여 주 하원 에서 예산 승인을 받고 주 상원에서도 승인을 신청해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 상원에는 론 김 의원과 같 은 한인이나 아시안계 상원의원이 없는 관계로 우리 커뮤니티가 직접 풀뿌리 로 비 활동을 벌야야 합니다. 로비 활동에 동참하는 간단합니다. fab.goaction.net 로 가서 귀하의 이름 과 정확한 주소 그리고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세요. 그러면 귀하의 이름으로 된 편지가 귀하의 주 상원의원 지역구 사무 실과 알바니 사무실로 보내집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이 편지를 보시고 바로 온라인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세요. 뉴욕한인회, 뉴욕한인세탁협회, 뉴욕한인네일협회, 시민참여센터, 퀸즈한인회.

백악관 정조준 법정투쟁 채비 박차 공직부패·트럼프 사건 다룬 유명 검사 중요한 자리에 기용 뉴욕주 법무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해온 뉴욕주 법무장관(검찰총장)이 트럼프 정부에 대항하는 법적 투쟁에 박 차를 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법무장관은 19 일 공직부패 수사로 유명한 하워드 매스 터 전(前) 검사를 프릿 바라라 전(前) 연 방검찰 뉴욕남부(맨해튼) 지검 검사장 이 이끄는 팀의 중요 직책에 기용했다. 뉴욕주 법무장관실 대변인은 매스터 전 검사가 ‘선임 법무관’(senior enforcement counsel)으로서“공직 부 패와 복잡한 민사소송 등을 포함해 민· 형사 분야 조사 및 수사 업무를 폭넓게 맡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검사 시절 고위공직자 부패 사건 수 사로 이름을 날리고 2013년 트럼프의 부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법무장관

동산대학 사기혐의 사건을 다룬 바 있는 매스터는 앞으로도 백악관 관련 문제와

고위공직자 부패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보도

구름많음

3월 21일(화) 최고 59도 최저 35도

맑음

3월 22일(수) 최고 37도 최저 23도

맑음

3월 23일(목) 최고 44도 최저 34도

3월 2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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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유권자 5,202명 등록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장에 박제진 변호사

웹사이트(fab.goaction.net) 청원서

했다. 슈나이더만 뉴욕주 법무장관은 트럼 프의 반(反)이민 행정명령 취소 소송 등 법적 투쟁에 앞장서온 민주당 소속 주지 사와 주법무장관 중 하나다. 바라라 전 검사장은 법조계의 신망 을 받고 공화·민주 양당으로부터도 긍 정적 평가를 받아왔으며 트럼프도 당선 이후 계속 검사장을 맡아달라고 그에게 요청했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제프 세션스 법무 장관을 통해 오바마 정부 임명 연방 검 사 46명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을 때 바라라 검사장이 거부하자 다음날 해 고 통보를 받았다. 슈나이더만 뉴욕주 법무장관이 바라 라 전 검사장에 이어 매스터 전 검사까 지 기용한 것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법적 대응을 더 치열하게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시사하는 것이다. 뉴욕주 법무부는 외국 기업과 거래 하는 기업을 트럼프가 실질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 연방 공직자가 외국 정부로부 터 금품을 받는 일을 금지하는 연방헌법 의 보수(報酬) 관련 조항에 위배되는지 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제19대 대통령 재외국민 선거에 대 한 한인 유권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이 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총영사관(총영 사 김기환)은 20일 재외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재외선관위원장에 는 박제진 변호사, 재외선관부위원장으 로는 김동춘 재외선거관 영사, 재외선 거관리위원으로는 손영호 동포담당 영 사가 선임됐다. 재외선관위는 중앙선관위가 재외공 관마다 설치, 운영하는 한시적 합의제 선거관리기구로 제19대 대선과 관련된 투표관리와 감독, 재외투표 설치 장소 결정, 부정선거 예방과 감독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박제진 변호사는 2016년 실시된 20대 총선 재외선거 당시에도 뉴 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장을 맡았었다. 한편 20일 오후 5시까지 접수된 유권 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국외부재자 4 천280명, △재외선거인 922명, 총 5천202 명으로 집계됐다. ◆ 유권자등록 서둘러야 : 제19대 대 통령 재외국민 선거 투표를 위해서는 3 월30일까지 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 신 고·신청을 마쳐야 한다. 신고·신청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http://ova.nec.go.kr), 뉴욕총영사관 민원실 방문, 우편, 전자우편 기사제보 광고문의

718939-0900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장 박제진 변 호사

(ovnewyork@mofa.go.kr)중 선택해 접 수할 수 있다. 아울러 뉴욕총영사관은 뉴욕 한인동 포들의 편의를 위해 순회영사와 세무설 명회 시 재외선거 접수를 병행한다. ▲순회영사 일정은 △22일(수) 정오 부터 오후 4시까지 플러싱 대동연회장, △30일(목)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커네 티컷 한인회이며, ▲세무설명회는 △21 일(화) 오후 7시 필라델피아 둥지교회, △22일(수) 오후 7시 플러싱 대동연회장 에서 진행된다. 방문 접수 시에는 최종 주소지 등 기본적인 개인정보와 여권번 호를 숙지해야 한다. △문의 뉴욕총영사관 646-674-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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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1, 2017

뉴욕한인간호사협회 19대 회장에 한경화씨

뉴욕한인의사협회와 한미웨인암 및 노인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건강 박람회와 기금 모금 만찬이 19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한인사회의 뜨거운 관 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제공=뉴욕한인의사협회>

뉴욕한인간호사협회는 18일 퀸즈 플러싱 병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경화 현 부 회장을 1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조명숙 18대 회장과 박선자 감사가 19대 감사에 올랐다. 한경화(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신임회장과 조명숙 전회장 등 회원들이총회 후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제공=뉴욕한인간호사협회>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인사회 만들자” 뉴욕백림사, 4월16일 2517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헌공 뉴욕한인의사협회 등 건강박람회 및 기금모금만찬 나눔의집, 성프란치스코의집, 주님의식탁에 1만달러 씩 후원 뉴욕 한인 의사협회(KAPIPA, 회장 정연희 내과의)와 한미 웨인 암 및 노인 복지재단(KAWCECF)이 공동 주최한 건강 박람회와 기금 모금 만찬이 19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한인 및 후원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열 린 건강 박람회에는 KCS, NYPQ 등 커 뮤니티 기관 및 의료기관, 관련 업체 25

곳이 한인 의사협회 소속 의사 25명과 함께 당뇨 등 각종 성인병 상담, 우울증 및 정신건강 상담, 치매 검진, 발건강 정 보 및 검진, 영양정보, 여성 및 남성 건 강 상담, 비형간염 등 각종 건강정보와 더불어 보험정보, 제정 정보 등 한인사 회에 풍성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각종 기념품 제 공, 추첨을 통한 경품 제공, 라인댄스 강 습, 의료 정보 동영상 제공 등 다채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 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오후 5시부터 열린 기금 모금 만찬에 서는 나눔의집, 성프란치스코의집, 주님 의식탁 등 건강한 한인사회 만들기에 이

바지하고 있는 한인사회 봉사단체 3곳 에게 각각 1만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한인의사협회 정연희 회장은“한인 의사협회 건강 박람회는 한인 의사들이 지역사회에 환원화는 소중한 자리” 라고 행사 취지를 밝히며,“협회 소속 의사들 의 지속적인 참여를 발판으로 더욱 건강 한 한인사회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 라 고 전했다. 한편 2007년 설립된 한인 의사협회는 한인 개업의 의사들간의 소통 및 의료 서비스 증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현재 100여명 이상의 내과의사 및 각종 특수분야 의사들이 회원으로 가 입되어 있다.

미동부 최고의 명산 뉴욕 업스테이 트 캣츠킬에 자리한 한국 전통 사찰 뉴 욕백림사(주지 서혜성 스님)는 19일 대 웅전에서 3월 정기 법회를 개최했다. 이 날 법회는 대산 스님(커네티컷 대연사 주지)과 보각 스님이 인도했다. 대산 스님은“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것은 모든 중생이 한 마음으로 해 탈하기를 기원하는 무차대비의 원력이 었다. 나와 남이 따로 없고 천지와 더불 어 우리 모두 하나의 생명이라는 부처님 의 가르침을 받들어 미혹의 무명을 걷어 내고 참선 정진으로 올바른 깨달음을 증 득하여 나눔이 하나 되는 공동체를 성취 하자” 고 권선했다. 한편 백림사는 4월 16일(일) 오전 11 시에 불기 2517년(2017) 부처님 오신날 봉축 헌공 및 법요식(아기 부처 관욕식) 을 거행한다. 뉴욕백림사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전 11시 정기 법회를 열고 있으며 교

19일 뉴욕백림사 대웅전에서 3월 정기 법회가 개최됐다.

통편은 오전 8시30분 플러싱 공영주차 장 앞에서 출발하여 74스트리트, 뉴저지

<사진제공=뉴욕백림사>

풍림식당을 경유한다. △문의 845-888-2231

H마트 노던141점, 3월24일~6월24일 고객감사 경품대잔치

H마트 노던141점 고객감사 경품대잔치 포스터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의 노던 141점(156-40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이 최신형 쿠 쿠 전기밥솥 및 푸짐한 경품이 걸린 고 객 감사 경품 대잔치를 24일(금)부터 6 월24일(토)까지 진행한다. 이번 고객 감사 경품 대잔치는 △1등 (1명) 최신형 쿠쿠 전기밥솥, △2등(1명) 300달러 상당의 H마트 상품권, △3등 $100달러 상당의 H마트 상품권(2명), △ 4등 하루하루 쌀 15lbs(20명), △5등 코 맥스 도시락 세트(50명) 등 총 74명의 고 객에게 경품의 행운을 전한다. 행사 참여는 스마트카드를 소지한 고객에 한해 가능하며, H마트 노던 141 점에서 30달러이상 구매 후 스마트카드 를 제시하고 받은 영수증으로 응모할 수 있다. 경품 추첨은 7월 2일(일)에 진행된

다. 또한 스마트카드 고객을 위한‘금· 토·일 행운의 뺑뺑이’이벤트도 진행 된다. 30달러 이상 혹은 50달러 이상 구 매한 스마트카드 고객은 두 가지의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보증된 맛과 품질로 고객 들에게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해 오름 브랜드 특판전’ ,‘쌀 특판전’ ,‘주 방용품 특판전’등 다양한 상품을 특별 한 가격에 제공한다. H마트는“이번 H마트가 준비한 고 객 감사 경품 대잔치에 많은 고객들이 참여해 푸짐한 경품의 혜택을 비롯 다양 한 인기상품들의 특별 세일 또한 누리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본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노던 141 점 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718-358-0700

“이 사람을 신고하세요” … 퀸즈 약국강도·ATM 사기범 추적

퀸즈 잭슨하이츠 약국에서 약을 훔치려던 절도미수범

플러싱소재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위조된 직불 카드를 사용해 현금을 훔치려 한 용의자.

뉴욕경찰(NYPD)은 퀸즈 잭슨하이 츠(Jackson Heights) 약국에서 약을 훔 치려던 절도미수범을 찾고 있다. 16일(목) 오후 7시20분에 신원을 알 수없는 남성이 노던 블러바드(72-09 Northern Blvd)에 위치한 CVS 약국에 걸어 들어가 카운터 종업원에게‘옥시 코돈’ 을 요구하며 협박성 메모를 내밀 었다. 하지만 카운터 종업원의 거절에 용의자는 메모를 가지고 현장에서 도주 했다. 사고 발생시 부상자나 피해는 보 고되지 않았다. 해당 용의자는 히스패닉 계 남성으로 보여지며 나이 30세 가량의 키는 5피트11인치 정도로 검은 두건, 검 정색 상의, 검정색 모자와 회색 운동화 를 착용하고 있었다. 아울러 뉴욕 경찰은 지난달 플러싱 소재 은행 현금지급기(ATM)에서 위조 된 직불 카드를 사용해 현금을 훔치려 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용의자는 20~30 세 사이의 백인 남성으로 어두운 색 선 글라스, 밝은 녹색 모자, 자주색 스카프 와 어두운 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뉴욕경찰의 범죄예방 핫라인(1800-577-TIPS (8477))으로 연락하면 된 다.


종합

2017년 3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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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머리 위의 CIA’당신 행동 다 보고 있다 연간 예산 140억달러 정보기관 NGA, 무엇하는 곳일까? 5대 정보기관인데 알려진 것 거의 없어… 드론촬영 이미지 수십억장 분석 트럼프타워 도청 진실 공방으로 미 국 정보기관들의 사찰·도청 관행이 도 마 위에 오른 가운데, 연간 수십억 달러 의 예산을 쓰면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베일 속의 정보기관‘국립지리정보원 (NGA)’ 이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0일 워싱턴DC 남쪽 25㎞ 지점의 삼엄한 군 사기지에 아는 사람이 잘 없는‘스파이 에이전시’ 가 있다고 소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인 2009년 5월 워싱 턴DC에서 국방부 산하 NGA 요원들과 만나 악수한 적이 있었다. 어디서 일하는지 물어본 오바마는 “국립지리(National Geospatial)…, 뭐 라고요” 라며 되물어볼 정도로 이 기관 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다. 하지만, NGA 본부는 이렇듯 보잘것 없는 인지도와는 달리 워싱턴에서 세 번 째로 큰 건물을 본부 청사로 쓰고 있다. CIA 본부나 의회 의사당 건물보다도 크 다. 140억 달러를 들여 완공한 본부는 풋 볼 경기장 3개 규모의 크기를 자랑한다. 수송기 두 대가 착륙할 정도로 넉넉한 공간도 갖고 있다. 게다가 175억 달러를 들여 세인트루이스에도 부속건물을 짓 고 있다. 이미 이 곳에도 3천 명의 요원 들이 배치됐다. NGA는 중앙정보국(CIA), 국가안 보국(NSA) 등과 함께 미국내 5대 정보

NGA 세인트루이스 청사 신축 발표 현장.

기관(Big Five spy agencies)에 포함된 다. 그렇다면, NGA의 정확한 임무는 뭘 까. NSA나 CIA가 지상에서 기밀을‘들 어서 탐지’ 하는 기관이라면, NGA는 상 공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정보를 취득한 다. 중동 분쟁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의 스파이 위성 또는 드론을 통해 촬영된 수십억 장의 항공사진을 분석한다. 항공 비디오 영상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ARGUS-IS라고 불리는 초고해상도 카 메라도 동원된다. 현존하는 최고 해상도인 18억 픽셀

카메라로 지상 6.5㎞ 상공에서 지속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100대의 프레데터 드론을 동시에 띄 운 것처럼 중소도시를 한 번에 감시할 수도 있다. 맨해튼 상공에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두 대의 드론을 띄우면 야외 레 스토랑 점시 위에 놓인 버터스틱까지 판 별해낼 정도로 정밀한 촬영이 가능하다 고 한다. 하루에 100만 테라바이트(TB) 정도의 상공 촬영 정보가 축적될 수 있 다. 국방부는 정찰 드론 작전이 철저하 게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에 낸 감사자료에서 2006∼ 2015년 10년간 미국 영토에서 스파이 드 론을 동원한 사례가 20회가 채 되지 않 는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적 재난 등을 포함한 수치다. 정찰 드론은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는 미국 영토 내 상공에서 미 국민을 사찰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승인 사유도 군사훈련이나 무기 테스트 등 매 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NGA의 활동은 지상에서 펼 쳐지는 CIA나 NSA의 첩보활동처럼 면 밀한 감시를 받지 않는다. 시민단체의 감시로부터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사 생활 침해 등의 논란에서도 비교적 자유 로운 상태다. 포린폴리시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GA를 새로운 정찰 도구로 사용하려는 유혹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내 이슬람사회 구성원들의 종교활동이나 집회 등을 감시하는 데 이용하려 할 가 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총기 사고가 빈발한 시카 고에 연방요원들을 투입하겠다고 하는 등 지역의 보안 이슈에 정부가 강력히 개입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로서 강 ‘머리 위의 CIA 또는 NSA’ 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NGA의 기 능을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인지한다 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포린폴리시는 지 적했다.

‘트럼프 비판’광고판 내건 예술가 살해위협 반(反) 트럼프 옥외광고판을 제작해 애리조나 주에 세운 여성 예술가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미국 CBS방송이 20 일 전했다. 산타모니카에서 활동하는 캐런 피오 리토(25)는 한 업체의 의뢰를 받아 애리 조나 피닉스에 대형 트럼프 빌보드 사인 을 세웠다. 트럼프의 얼굴 옆으로 핵폭 발을 연상시키는 버섯구름이 피어오르 고 양옆으로는 나치의‘스와스티카’ (卍) 문양을 본뜬 달러 표시가 그려진 광 고판이다. 피오리토는“전쟁과 지구 파 괴, 권력, 독재, 파시즘 등을 표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좋은사랑방, 창립 3주년 기념예배

이 광고판이 등장한 이후 그녀는 베 갯머리에 총을 놔둔 채 잠을 청한다고 한다. 피오리토는“수십 건의 긍정적인 반 응이 왔고 많은 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내게 돈을 후원하겠다고 했다” 고 전했 다.하지만, 부정적인 피드백도 만만찮게 많았다. 그녀는 몇 차례 살해 위협을 받 았다고 털어놨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예술을 전공 한 피오리토는“내 작품을 좋아하지 않 는 사람들도 꽤 있다” 면서“트럼프의 재 임 기간 내내 광고판을 그대로 유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좋은사랑방이 개소 3주년을 맞아 18일 좋은씨 앗교회(담임목사 임용수)에서 김상태 뉴욕목사 회 회장, 손성대 뉴욕장로연합회 회장, 이종명 교협증경회장, 임용수 목사, 이희녕 뉴욕가정상담소 디 렉터 및 축하객들이 모여 3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나르지오 유니온지점은 좋은사랑방에 특 수양말과 모발비누를 후원했다. <사진제공=좋은사랑방>

반(反) 트럼프 옥외광고판. 이 광고판을 제작해 애리조나 주에 세운 예술가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록펠러家‘수장’데이비드 101세로 별세 미국을 대표하는 자선재단을 이끄는 록펠러 가(家)의 3세대로 이 가문의‘수 장’ 인 데이비드 록펠러가 20일 숨졌다. 향년 101세. 외신들은 록펠러 가의 프레이저 시 슬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록펠러가 뉴욕주 포칸티코 힐즈에 있는 자택에서

이날 아침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 발표했다. 고인은 미국의 첫 번째 억 만장자였던‘석유왕’존 D. 록펠러 (1839∼1937년)의 손자이고, 그의 외아 들인 존 D.록펠러 주니어(1874∼1960) 슬하의 여섯 남매 가운데 막내아들이 다.

빌 게이츠, 4년 연속 세계최고 부자 이건희 112위→68위, 이재용 239위, 트럼프 544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4년 연속 세계 최 고 부자에 올랐다. 한국의 이건희 삼성 전자 회장은 112위에서 68위로 뛰어올 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 발표한‘2017년 세계 억만장자’리스트 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 달 러로 평가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10억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그는 4년 연속을 포함해 최근 23년 동안 18번 최고 자리 에 올랐다. 투자 귀재인 워렌 버핏은 1년새 148 억 달러 증가한 756억 달러로 2위에 복 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 통령에 당선된 이후만 보면 재산이 가 장 많이 늘어났다. 지난 1년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 한 갑부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 자인 제프 베저스로 파악됐다. 1년동안 276억 달러가 늘어난 728억 달러로 작년 순위 5위에서 이번에 3위로 뛰어올랐다.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키운 스 페인 기업인 아만시오 오르테가(713억 달러)는 1년동안 43억 증식하는 데 그쳐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560억 달러로 평가돼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반대로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545억 달러)은 6위로 밀려 처음으 로 5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 밖에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앨리 슨과 찰스 코치·데이비드 코치 형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10위권 에 들었다. 한국의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년에 55억 달러 늘어난 151억 달러로 평가되 면서 112위에서 68위로 뛰어올랐다. 포 브스는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삼성전 자 주식이 계속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 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60억 달러)도 239위에 랭크 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67억 달러)은 작년(148위)보다 낮아져 209위 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평가에서 재산이 10억 달러를 넘은 사람은 모두 2천43명으로 집계됐 다. 작년보다 233명(13%) 증가한 것으 로, 포브스가 31년동안 관련 통계를 내 기 시작한 이후 2천명을 넘긴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10억 달러 이상 갑부들의 재산 총액은 7조6천700억 달러로 작년 보다 18% 늘었다. 억만장자 중 여성은 227명이었으며, 최고 여성갑부는 프랑스 로레알그룹 상 속녀인 릴리안 베앙쿠르(395억 달러)로 전체 순위 14위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선거 이후에만 2억 달러 줄어드는 등 35억 달 러로 감소해 전체 순위도 220계단 낮은 54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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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운명의 한주’ ‘러시아·대법관청문·트럼프케어 표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두 달을 맞아‘운명의 한주’ 를 맞았다. 금주 자신의 최대 공약인‘오바마케 어’대체법안의 하원 투표와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후보의 청문회, 그리고 트 럼프 정부 인사들의‘러시아 내통’ 을 둘러싼 하원 청문회 등‘메가톤급’현 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하나라도 삐걱하면 그러잖아 도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는 트럼프 정 권으로서는 국정운영에 큰 타격을 받 을 수 밖에 없다. 당장 20일 두 건의 청문회가 시작됐 다. 먼저 하원 정보위가 이날‘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청문회를 개최했다. 데빈 누네스 정보위원장이 전날 폭스

‘취임 두달’트럼프 최대위기 ‘오바마 도청’ 허위주장에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자신을 도청했다는 주장이 근거 없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 이 난 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 신의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부적 절한 접촉, 이른바‘러시아 내통’의혹 에 대한 수사도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 는 탓이다. 여기에다가 자신의 핵심 국정 어젠 다인‘반(反)이민’행정명령도 법원에 서 계속 제동이 걸리면서 국정운영에 발목이 잡히는 등 총체적 난국에 처한 형국이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어느 하나라도 삐걱하면 집권초 국정운영 타격 불가피 뉴스에 나와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캠 프와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증거를 조 금이라도 찾았느냐는 질문에“대답은 간단하다. 아니다” 라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김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은 대선 기간 버 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트럼프타 워’도청을 지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 의 주장과 관련된 부분이다.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코미 연방 수사국(FBI) 국장이 이 주장을 대놓고 부인하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치명 적 타격을 입게 된다. 워싱턴 정가의 관 심이 코미 국장에게 일제히 쏠리는 배 경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고서치 대법관 후보의 청 문회도 이날 시작됐다. 이미 공화, 민주 당은 나흘간 이어지는 청문회의 본격 적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보수 성향 의 고서치가 인준되면 보수와 진보가 4 대 4로 팽팽히 맞선 대법원 이념 지형 의 저울추가 보수로 기울게 된다. 따라 서 민주당의 파상 공세가 예상된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든 건강 보험개혁법인‘오바마케어’ 의 대체와 하급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반(反) 이

TUESDAY, MARCH 21, 2017

민’행정명령 등이 결국 대법원의 심판 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 보혁 진영의 정 면 대결은 불가피하다. 대법관 인준에는 전체 100명의 상 원의원 가운데 60명 이상의 동의가 필 요하다. 공화당은 현재 52석이어서 민 주당의 도움이 요구되는 셈이다. 이어 하원은 오는 23일 오바마케어 의 대체법안인‘트럼프케어’ 의 전체회 의 표결을 진행한다. 당내 강경파와 일부 중도파가 법안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법안통과를 위 한 216표를 확보할지가 주목된다. 공 화당 내 반발을 누그러뜨리려 표결 직 전 법안 수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 법안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온건파는 노인, 빈곤층을 중심으로 많 은 국민이 보험을 잃게 된다는 점을 우 려하고 있으며, 공화당 내 강경보수파 들은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지해 재 정 부담을 대폭 줄이지 못한 어정쩡한 수정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내통’ 수사까지 겹악재… 反이민 수정명령도 법원서 제동 국정 지지도 역시 37%로 역대 최저치 기록… 총체적 난국에 처해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국정 지지도 가 역대 최저치인 37%에 머무는 것도 이런 난맥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 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꼭 2개 월 만인 20일(현지시간)‘오바마 도청’ 주장과 관련해 제대로 된‘직격탄’한 방을 맞았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 스 하원 정보위원장(캘리포니아)은 이 날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분명히 말한 다. 트럼프타워에 대한 도청은 없었다” 고 단언했고,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트럼프‘불체자 보호 도시’전방위 압박… 118곳 명단 첫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불법 체류자 보호 도시’ (Sanctuary City)를 상대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20일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이날 이민세관단 속국(ICE)의 불법체류자(서류미비 이 민자) 체포·구금에 비협조적인 지방 자치단체 118개 명단을 비롯한 전국 불체자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 난 1월 발동한 반(反) 이민 행정명령 지 침에 따른 것으로 처음 발표된 것이다.

앞서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달 ICE에 불체자 피난처 도시와 불체 자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2 월 3일까지 1주일간 각 지역에서 범죄 를 저질러 구금된 불체자가 구치소 등 에서 풀려난 사례가 모두 20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네브래스카 주 클락 카운 티가 전체의 24.8%인 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 주 낫소 카운티가 38건,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가 13건으

제임스 코미 美FBI 국장

로‘톱-3’ 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ICE가 범죄 전력의 불체 자 단속을 위해 이들 지자체에 48시간 구금 연장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 했다고 전했다. ICE의 요청에도 각 지 자체가 형기를 마치거나 유죄선고를 받지 않은 불체자를 그대로 석방했다 는 것이다. 이번에 풀려난 범죄 전과 불 체자의 상당수는 지난 2014년 초에 검 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살 인부터 강간, 교통위반, 보호관찰 위반 까지 망라돼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FBI) 국장도“트럼프 대통령의 도청주 장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찾지 못했다” 고 밝혔다. 미 의회 지도부와 수사 당국의 책임 자 모두 사실상 오바마 도청은 근거 없 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트럼프 대통령 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입지가 축 소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빠졌다. 당장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사과를 압박하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트 위터에서 구체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 은 채“끔찍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 직전 트럼프타워에서 전화 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 ,“매우 신성한 선거 과정에 오바마 전 대통령 이 내 전화를 도청하다니 정말 저급하 다” 는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FBI의 전 방위 수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미 국장은 이날 러시아의‘미국대 선 개입’해킹 사건, 그리고 트럼프 캠 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부적절 접촉 의 혹에 대해 공식으로 수사 중이라고 확 인했다. 핵심 측근이던 마이클 플린 전 국가

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일찌감치 낙마한 데 이어 향후 FBI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옷을 벗거나 사 법적 책임을 지는 인사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자칫 이번 사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통성 시비로까지 번질 수도 있다. 반이민 행정명령이 잇따라 법원에 서 제동이 걸리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 에게는 큰 부담거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테 러 위협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입국 을 90일간 불허하는 반이민 행정명령 을 1탄을 발동했다가 큰 혼란과 논쟁만 일으킨 뒤 결국 2심 법원에서 효력 중 단 결정을 받았으며, 일부 내용을 수정 해 최근 발동한 반이민 수정 행정명령 2탄 역시 발효 직전 법원에 제동이 걸 린 상태다. 이 밖에 자신의 최대 공약 가운데 하나인‘오바마케어’대체법안 의회 처리와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후보의 상원 인준 과정도 민주당의 강력한 반 대로 녹록지 않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미국 전역의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 로 전화 인터뷰를 해 18일 발표한 결과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국정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내셔널/경제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틸러슨, 트럼프에 한중일 순방 결과 보고 시진핑 메시지도… 트럼프는 전날 마라라고에서 이례적 북핵 대책 회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취임 후 첫 한국·중국·일본 순방 결과 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 식 보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백 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 결과와 더불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예방 결과에 대해 상세히 보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시 주석의 메 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 을 통해 시 주석에게 가급적 빨 리 정상회담 개최 희망한다는 메 시지와 함께 이와 별도로 향후에 중국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기 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미·중 양국은 현재 다음 달 6~7일 플로리다 주(州)의 고급휴 양지‘마라라고’ 에서 정상회담 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 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한·중·일 순 방 결과와 관련해선 점증하는 북 한의 위협과 이에 대한 3국의 인 식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7일 서 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 담을 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 서“북한에 대한‘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났다” 고 단언하면 서“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포괄적 조치를 취할 것이 다.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옵 션을 검토할 것” 이라고 천명했 다. 그는 특히“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고 전제 하면서도“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다. 위협수준을 더 높여 어 느 수준까지 가면 행동을 취할 것” 이라고 말해 대북 선제타격도 옵션으로 검토 중임을 분명히 했 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의 진전을 기대한다는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 다. 이와 관련해 숀 스파이서 백 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의 3국 순방 결과 보

고 사실을 확인하면서“틸러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전략적 인내정책이 끝났다’ 는 분명한 메 시지를 보냈다” 면서“트럼프 대 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중국이 북 한에 대해 다양한 압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 다. 틸러슨 장관은 취임 이후 처 음으로 일본(15~17일)과 한국 (17~18일), 중국(18~19일)을 차 례로 방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북한, 중국 과 관련해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군 지도부도 만났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계기 가 없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아닌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북핵 대책 을 논의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김정은)는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한다” 고 비판했다. 이는 김 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 한 가운데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 형 고출력 로켓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공식 발표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FBI국장“푸틴, 클린턴 너무 증오해 트럼프 돕고자 했다” 하원 정보위 청문회 출석해 증언 “푸틴, 우리 민주주의ᆞ클린턴 해치고자 해”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 (FBI) 국장이 20일 블라디미르 푸 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편에 섰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 다. 코미 국장은 이날 하원 정보 위의‘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 에 출석해“러시아는 우 리의 민주주의를 해치고, 그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해치며, 그(트럼프 후보)를 돕기 를 원했다” 고 밝혔다. 또“적어도 지난해 12월 초부 터 우리는 이들 3가지를 확신했 다” 고 덧붙였다. 이어 코미 국장은‘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러시아에 보여준 태도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 통령이 트럼프를 선호한 것인가’

하원 정보위서 증언하는 제임스 코미 FBI국장

라는 의원들의 질문에“확실한 것은 모른다” 면서도“그러나 정 보기관의 입장에서 그것은 매우 쉬운 판단” 이라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그러면서“푸틴 은 클린턴을 너무 증오한 나머지

자신이 너무 증오한 사람에 맞서 서 출마한 사람에 대한 분명한 선호를 가졌다” 며“그것은 동전 의 양면” 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코미 국장의 발언은 러시아가 지난해 미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내통해 대선 결과 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첫 공식 확인한 뒤 나 온 것이다. 코미 국장은“이 수사는 트럼 프 캠프에 관련된 개인들과 러시 아 정부 사이의 모든 연계는 물 론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개 입) 시도들 사이에 있었던 모든 조율 등을 포함한다” 고 지적했 다. CNN은 코미 국장의 발언에 대해“코미 국장이 다시 한 번 ‘정치적 폭풍’ 의 진앙에 섰다” 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차기 미 국 대통령으로 원했던 인물이 적 어도 클린턴은 아니라는 분명한 선호를 드러냈음을 코미 국장이 확인했다” 고 지적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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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민주,‘창과 방패’격돌 고서치 청문회 첫날… 과거 판결 공정성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후 보자의 인준을 위한 상원 법제사 법위원회 검증 청문회가 20일 나 흘간 일정을 시작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첫날부터 공격과 수비로 나눠 팽팽한 힘겨 루기를 벌였다. 보수 성향의 고서치 후보자가 대법관에 임명되면 현재 보수와 진보 구도가 4 대 4로 맞선 대법

인준 청문회 출석한 닐 고서치 대법관 후보자

민주 ‘사법부 독립ᆞ공정성’ 약속 촉구 vs 공화 “민주 너무 정파적” 법사위원장 “인준 표결 다음달 3일 예정… 고서치, 독립적 시각 드러내” 원 이념 지형이 보수 쪽으로 기 울게 되는 만큼 여야 모두 양보 없는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반(反)이민 행정명령과 ‘오바마 케어’ 의 대체 건강보험 법안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과제가 대부분 송사에 휘말 렸거나 법의 심판대에 오를 가능 성이 커졌고, 러시아 커넥션 의 혹과 전임 정부의‘트럼프 캠프’ 도청 의혹 등까지 제기된 상황이 어서 이번 청문회의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처럼 민감한 정국을 고려한 듯 이날 고서치 후보자를 상대로 공정한 판결과 사법부의 독립성 수호에 대한 견해를 집중적으로 추궁했 다. 리처드 블루멘탈 의원(코네티 컷)은“사법부 독립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당신의 변론이 중요하다” 며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에서 독립적일 것 이라는 의지를 보이라고 요구했 다. 패트릭 레이히 의원(버몬트) 은 고서치 후보자가 보수 성향 이익단체의 지지로 대법관에 지 명됐음을 거론하면서“반(反)낙 태, 반환경, 친기업” 이라고 비판 했다. 민주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푸틴은 ‘단단한 쿠키’” 만만찮은 ‘정치 고수’로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을‘만만찮은 정치 고수’ 로 칭했다. 19일 타스 통신 등에 따 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 녁 폭스뉴스(Fox News) 토요 프 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유명인사들과 푸틴 대통령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진행 자의 요청에“나는 그를(푸틴 을) 잘 모른다. 하지만 그가‘단 단한 쿠키’ (tough cookie)인 것 은 분명하다” 고 말했다. ‘tough cookie’ 는 강인하고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쉽 게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만만 한 사람을 칭하는 관용어다.

트위터를 통해 밝히는 각종 견해 에 대한 고서치 후보자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그러자 공화당은 민주당이 도 를 넘어선 질문을 하는 등 정파 적 태도에 치우치고 있다고 맞서 며 고서치 후보자를 감쌌다. 테드 크루즈 의원(텍사스)은 “공화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 지명한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클린턴의 성희롱 송사에 대해 묻 지 않았다” 면서“고서치 후보자 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공식 발언은 물론 심지어 트위터 발언 들에 대한 답변까지 요구받고 있 다” 고 지적했다.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 이나) 의원은 상원에서 법관 지 명과 관련해 당파성이 짙어지고 있다” 고 비판했다. 고서치 후보자는 답변에서 사

법부의 독립성과 판결의 공정성 을 강조하며 야당의 예봉에 대응 했다. 고서치 후보자는“의회는 법 을 만들고, 행정부는 법을 집행 하며,‘중립적이고 공정한 판사 들’ 은 법을 적용한다” 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연방 항소법원 판 사로 재직하면서 모든 사람을 예 를 갖춰 공정하게 대우했다고 설 명하면서“사건마다 사실과 법 에만 근거해 판결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고 강조했다. 법사위는 다음 달 3일 고서치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할 예정이라고 척 그래슬리(아이오 와) 법사위원장은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그래슬리 위원 장은“고서치 후보자가 매우 독 립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고평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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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1, 2017

검찰,‘피의자 박근혜’조사 돌입 뇌물·직권남용 등 13개 혐의… 이원석·한웅재 부장‘투톱’투입 “불법행위 모른다·최순실 범죄 도울 의도 없었다”핵심혐의 부인 예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가 이뤄진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탄핵 무효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구속하라”vs“탄핵무효” 두 목소리 뒤엉킨 서초동 지지자들 몰려… 반대편에선 퇴진행동 집회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 문 등뿐 아니라 지하철역 입구에 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기 위 도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하자“박 대비했다. 근혜를 감옥으로” “탄핵 , 무효” 등 지지자들은 여느 때처럼 경찰 두 구호가 뒤엉켰다. 과 취재진을 향해 적대적인 태도 21일 오전 9시22분께 박 전 대 를 보였으나 간간이 소동이 있었 통령을 태운 차량이 서울 서초동 을 뿐 극단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서울중앙지검 서문을 지나 청사 않았다. 로 향했다. 정문에 통행로를 확보하려는 이곳에 몰려있던 지지자들은 경찰과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의 환호를 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 보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실랑이가 있었다. 지지자들은 청사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한동 “왜 기자들은 내버려 두고 우리 안“탄핵 무효” 를 열광적으로 외 만 가지고 뭐라고 하냐” 며 분통 쳤다. 을 터뜨렸다. 반면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 박 전 대통령이 서문을 통해 민행동(퇴진행동) 집회 참가자들 청사로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리 은“박근혜를 구속하라” 는 구호 자“대통령을 더 가까이서 보고 와 함께 야유를 보냈다. 싶다” 며 서문 앞을 지키려는 지 중앙지검 인근에는 박 전 대통 지자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이 령의 출석 두 시간 반 전인 7시께 승강이를 벌였다. 부터 그의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출석 시간이 다가올수록 지지 ‘국민저항부산본부’라는 알 자들의 목소리는 커졌다. 서문에 림판이 붙은 버스에서 60~70대로 서는 통일된 구호 없이“고영태 보이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 를 구속하라!” ,“녹음 파일을 까 명이 우르르 내렸다. 이들은 손태 라!”등 외침이 곳곳에서 터져 나 극기를 들거나 어깨에 태극기를 왔다. 두르고 있었다. 정문의 지지자들은“손석희 서문 근처에는 친박 단체 천막 (JTBC 사장)를 구속하라” “이적 , 이 설치돼 있다. 인근에는 줄지어 검찰 해체하라”등 구호를 외쳤 태극기가 땅에 꽂혀있다. 다. 오토바이에 태극기 스티커를 중앙지검과 중앙지법 사이의 붙인 신모(46)씨는“오늘 오전 6 이른바‘법원삼거리’초입에서는 시40분부터 왔다. 피의자로 조사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받아야 할 고영태, 노승일은 조사 (퇴진행동)이 박 전 대통령의 구 하지 않고 대통령만 하는데 어느 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나라 대통령이 이런 대접을 받느 최종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냐. 촛불만 민심인가”라며 목소 “박근혜를 구속하지 않는다면 검 리를 높였다. 찰은 결코 국민의 심판으로부터 경찰은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이라면서“촛 부터 서초역까지 빼곡하게 차벽 불민심이 지켜볼 것이다. 오늘 당 을 쳤다. 중앙지검 정문, 동문, 서 장 구속하라” 고 말했다.

검찰이‘비선 실세’최순실(61 ·구속기소)씨와 공모해 뇌물을 수수하는 등 사익을 도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 조 사를 시작했다. 최씨 국정농단과 사익 챙기기 의‘공범’ 으로 지목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 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대통령이다. 21일 오전 시작된 조사는 미르 재단 강제 모금 의혹을 시발점으 로 해 작년 가을부터 반 년 넘게 온 나라를 요동치게 한‘박근혜최순실 게이트’수사의 하이라이 트로 평가된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여러 차 례 미르·K스포츠재단 사유화, 삼성 등 대기업 뇌물수수, 최씨의 각종 이권 챙기기 지원 등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이날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실체적 진실 규명 을 놓고 명운을 건 일진일퇴의 공 방이 펼쳐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부터 서울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 에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시작했 다. 조사는 검찰 내 대표적‘특수 통’검사인 이원석(48·사법연수 원 27기) 특수1부장, 한웅재(47· 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번갈아 가며 맡고 있다. 한 부장검사는 미르재단과 K 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및 사유화 의혹을, 이 부장검사는 삼성 등 대 기업 뇌물수수 의혹을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질문한다. 준비 된 질문 사항은 수백 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영상녹화 조사는 朴측 부동의로‘불발’… 유영하·정장현 변호사‘방어’ 조사는 한 부장검사가 먼저 시 작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 영하·정장현 변호사가 입회해 한 명씩 번갈아가며 방어권 행사 를 돕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과정을 녹화 해 영상 기록으로 남기려 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거부해 이뤄지 지 못했다. 형사소송법(제244조의2)상 피 의자에게는 검찰이 동의 여부를 묻지 않고 영상녹화를 할 수 있다. 참고인의 경우 동의를 받아 영상 녹화를 할 수 있다. 피의자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의 영상녹화는 원칙 적으로 검찰이 결정할 사안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거부권은 없다. 다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 에 영상녹화 동의 여부를 물었고 박 전 대통령 측은 부동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원치 않는 영상녹화 를 강행할 경우 원활한 조사 협조 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양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며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 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 무상비밀누설 등 13가지에 달한 다. 조사의 초점은 40년 지기인 최

“국민께 송구스럽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국민 여러분께 송 구스럽게 생각한다” 고 짧게 말했 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에 도착한 직후 현장에 있던 취재 진에게“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

다” 고 말하고서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사건 관 계인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 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12일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 하면서“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 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 니다” 라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 정에 불복하는 듯한 입장을 보인 것과 같은 연장선으로 풀이되고 있다.

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 뇌물을 받은 의혹, 사유 화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 업들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 요한 의혹, 최씨에게 국가 비밀 47 건을 넘긴 의혹 등에 맞춰졌다. 특히 뇌물수수 혐의는 형량이 가장 높아 양측이 사실관계와 법 리 해석을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 액수가 1억원이 넘는 경 우 형법상 뇌물수수가 아니라 특 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되는데 유죄가 인정되면 법정형이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으로 매우 무 겁다. 이 밖에도 검찰은 최씨 측근들 을 대기업에 임원으로 채용하도

록 강요하는 등 최씨 사익 추구를 전방위로 도운 의혹,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 지시 의혹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러나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태도를 고 수해왔다. 이날 검찰청사에 도착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고만 짧게 말했다. 그러나 앞서 대국민담화, 언론 인터뷰, 헌재 의견서 등을 통해서 는 최씨의 사익 추구를 도울 의도 가 없었다는 주장을 거듭 밝혔다. 따라서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 기업을 둘러싼 부정한 청탁의 존재 입증에 주력 하는 검찰과 혐의 사실을 몰랐다 거나 범행의 고의를 부정하는 박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날 선 공방이 밤늦게 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가급적 자정을 넘기지 않고 조사를 끝낼 방침이다. 그러 나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방 어권을 행사할 경우 자정을 훌쩍 넘겨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이 나온다. 조사에 앞서 삼성동 자택을 나 선 박 전 대통령은 경찰 경호를 받 으며 오전 9시 23분께 서울중앙지 검 청사에 도착했다. 이어 검사장급인 노승권 1차장 검사가 조사에 앞서 10층 조사실 옆 1002호 휴게실에서 박 전 대통 령에게 10분가량 차를 대접하며 면담했다. 노 차장은 조사 일정과 진행 방식을 개괄적으로 설명하 면서 진상 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 통령은 성실히 잘 조사받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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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7년 3월 21일(화요일)

IAEA“북한, 우라늄농축 영변핵단지 규모 수년간 배로 늘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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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과 회담후 자신감?… 중국 왕이 6자회담 재차 강조

아마노 사무총장 WSJ과 인터뷰…“이란 핵합의 모델, 북한 적용엔 의문”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 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최 근 수년간 우라늄 농축시설 규모 를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20일 미 일 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 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 다. 아마노 총장은 북한이 영변 핵 단지에서의 플루토늄 생산과 우 라늄 농축이란 두 가지 축을 중심 으로 핵무기 생산 능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AEA는 2009년 북한이 IAEA 핵 사찰단을 추방한 이래 위성 사진, 정보기관 정보 등을 활 용해 북한 내 영변 핵단지와 다른 시설을 감시했다. 북한이 2010년 미국의 원자력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를 영변으로 초청해 원심분리기 2 천 개가량을 갖춘 우라늄 농축시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공개 한 북한 영변 핵단지의 재처리시설

설을 공개한 후 IAEA의 감시 활 동은 더욱 강화됐다. 아마노 총장은 위성 이미지를 통해 감시한 결과 2010년 이래 우 라늄 농축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 이는 영변 핵단지의 규모가 배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무기 용도로 모아둔 원자폭탄의 수가 얼마인 지는 추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당국은 북한의 원자 폭탄 수를 40개로 추정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아마노 총장은 또 북핵 문제를 이란 핵 합의 모델로 풀기엔 한계 가 있다며 외교적 합의의 어려움 을 지적했다. 아마노 총장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 6개국과 이란이 맺은 핵 합 의를 거론하며 북한과 이란의“상 황은 매우 다르다. 쉽사리 비교하 는 건 피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 개발이“매우 정 치적인 문제라 정치적인 합의가 필수” 라면서도“상황이 매우 나 빠 긍정적으로 볼 근거가 없다” 고 강조했다. 아마노 총장은 이어 핵무기 개 발 가속화로 북한 문제가“새로운 국면” 으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 다. 핵무기 기술과 원료를 수출하 려는 북한의 의지에도 우려를 나 타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0일 재차 북한 핵·미사일 도발 과 함께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 시 중단을 촉구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자국의 주장을 상당 부분 관철시 키며‘외교적 승리’ 를 거둔데 대 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6자회담 재 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움 직임으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 를 통해 왕 부장이 20일 베이징에 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연 회에 초청을 받아“다시 격화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가 두가지 전망 에 직면해 있다” 며 이 같이 주장 했다. 하나는 양측의 대항과 긴장이 지속적으로 고조돼 최종적으로 충돌, 심지어 전쟁의 상황까지 치 닫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각 당 사국이 모두 냉정을 찾아 공동으 로 한반도 핵문제를 정치외교적 해결 궤도로 돌리는 것이라는 것

중국발전고위층포럼의 왕이 외교부장

이다. 그는“어느 전망의 장점이 더 많을지, 어느 길이 실행 가능할지 를 놓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는 어 렵지 않을 것” 이라며“대화 가능 의 여지가 있다면 응당 움켜잡아 야 하고 여전히 평화의 희망이 있 다면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새로운 형세에

맞서 중국은 또다시 해결방안을 제출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북미 평 화협정 체결)의 쌍궤 병행(雙軌竝 行) 노선을 추진하려 한다” 고말 했다. 그는 이어“북한은 일단 핵· 미사일 개발 활동을 중단하고 한 국과 미국도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지하는‘쌍중단’ (雙暫停)을 쌍

궤병행의 첫 걸음으로 삼아야 한 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방안이 야말로 6자회담 재개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먼저 아 래로 드리워진 과일을 따는 것이 야말로 실행 가능하고 합리적인 방안” 이라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적극 주창하고 있는 중이다. 틸러슨 장관이 왕 부장 등 중 국 수뇌부들을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떠난 직 후인 이날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베이징에서 만나 북 핵 저지를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왕 부장은 이날 포럼에서“중 국은 세계를 이끌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며“질서를 잃은 현 세계에 필요한 것은 단기필마 의 영웅이 아니라 같이 배를 타고 건너는 동반자” 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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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UESDAY, MARCH 21, 2017

정유라,‘한국송환’결정 불복·법원에 소송…‘법정투쟁’공식화 “취업 안될게 뻔한데…” 변호인 사망 전 이의제기 제출… 정 씨, 22일 구금 재연장 심리 구금 연장되면 재판 속도 빨라질 듯… 대법원까지 약 6개월 예상 덴마크에 구금된 정유라 씨 측 이 검찰의 한국송환 결정에 불복, 지난 17일 법원에 이의제기를 공 식 접수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정 씨의 변호를 맡아온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17일 덴마크 검찰이 정 씨에 대해 한국송환을 결정한 직후 곧바로 올보르 지방법원에 검찰의 결정 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덴마크 검찰을 상대로 정 씨의 한국송환 결정을 뒤집기 위한 법정싸움을 공식화한 이후 그날 오후 자택에 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블링켄 베르 변호사의 정확한 사망원인 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씨 송환 문제는 한국송환을 집행하려는 검찰과 이 결정을 뒤집으려는 정 씨 변호 인 간‘법정싸움’ 으로 국면이 전 환되게 됐다.

사망 직전에 정유라 송환거부 소송제기한 블링켄베르 변호사

하지만 정 씨 변호인이 갑작스 럽게 사망함에 따라 정 씨는 새로 운 변호사를 물색해야 하는 등 소 송 준비에 차질이 예상돼 재판 일 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덴마크 검찰은 정 씨가 재판을 받는 도중에 도주할 가능성이 있 다고 보고,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오 는 22일 오전 9시에 끝나는 정 씨 구금 기간을 다시 연장하기로 했

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오전 올보 르 지방법원에서는 정 씨 구금 재 연장에 대한 심리가 열릴 예정이 다. 변호인이 갑자기 사망함에 따 라 정 씨 측은 다른 변호인에게 사 건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구금 재연장 심리까 지는 일정이 촉박한 만큼 일단 정 씨가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속해

있던 로펌의 다른 변호사나 예전 에 정 씨 변호를 맡았던 얀 슈나이 더 변호사 또는 국선변호사의 도 움을 받은 뒤 재판을 진행할 변호 사는 시간을 갖고 물색할 것이라 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22일 심리에서 법원이 정 씨의 구금연장을 결정하느냐 여 부가 정 씨 재판의 진행속도를 좌 우할 것으로 보인다. 구금이 결정될 경우 재판이 신 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 씨가 풀려날 경우 변호사 재선 임 문제나 일신상의 이유를 내세 워 정 씨 측이 재판을 고의로 지연 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정 씨는 덴마크에서 적어도 지 방법원, 고등법원까지 재판을 제 기해 검찰의 송환 결정 뒤집기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대법원에 상 고하기 위해선 재판 전에 사전심 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정 씨가 대법원 상고까지 강행

할 경우 최종 판결까지 6개월 정 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정 씨는 모든 법원에서 한국송환을 결정하면 덴마크에 정치적 망명까지 검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 씨가 마음 을 바꾸지 않는 한 실제 한국송환 이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 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씨가 한국송환을 거부 하며 시간을 끄는 게 실익이 없다 는 지적도 나온다. 정 씨가 나중에 한국에 송환돼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경우 덴마크 에서 구금돼 있던 기간은 복역 기 간에 산입되지 않기 때문에 정 씨 로선 이중복역을 해야 하는 상황 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특검은 지난달 정 씨에 대한 체포연장을 재신청하면서 영장의 유효기간을 오는 2023년 8 월까지 6년 6개월을 지정한 바 있 다.

‘한국의 잡스’방준혁의 인간승리… 3조대 주식부호 눈앞 주식 자산 국내 6위 수준…‘흙수저’역경 속 최대 모바일 게임사 키워내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인 넷 마블게임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밟으면서 창업주인 방준 혁(49) 의장이‘3조원대 주식 부 호’고지를 눈앞에 뒀다. 가난한 집안 태생에 고교 중퇴 학력의 소지자로서 갖는 사회적 장벽을 게임 사업에 대한 열정 하 나로 극복해낸 결과다.‘한국의 스티브 잡스’ 라는 별명에 어울리 는 인간 승리의 기록이기도 하다. 넷마블은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신주 공모 계 획을 확정했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12만1천원 ~15만7천원이며 최종 공모가는 다음 달 11~20일 국내외 기관투자 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 측 때 확정된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공모 뒤 방 의장은 넷마블 지분 24.47%를 갖 게 된다. 공모가가 최고치인 15만 7천원으로 정해지면 방 의장의 보 유 지분 가치는 3조2천545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6위에 해당한다. 재벌닷컴 집계를 보면 올해 1월 말 기준 주 식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주식 자신이 15조2천207 억원이었다.

방 의장은 2위 서경배 아모레 퍼시픽 회장(8조1천296억원),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조 1천7 천714억원), 4위 정몽구 현대차 회 장(4조7천734억원), 5위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6천89억원)의 뒤 를 잇게 된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창업 자인 이해진 전 의장의 주식 자산 은 1조1천604억원으로 재벌닷컴 순위에서 18위에 그친다. 방 의장은 서울 구로구에서 유 년기를 보냈으며 어려운 가정형 편 탓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중 소기업 취업의 길을 택했다가 사 업을 시작했다. 2000년 넷마블을 설립해 캐주 얼 게임(부담없이 즐기는 게임)을 선보이며 업계의 신성(新星)으로 떠올랐다. 2004년 넷마블이 CJ그 룹에 인수되면서 수백억대 자산 가가 된 그는 2006년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방 의장의 퇴진 이후 회사는 신작들이 잇달아 실패하고 주 수 입원인 총격 게임‘서든어택’의 서비스권을 2010년 넥슨에 빼앗기 면서 존망의 위기에 몰렸다. 이에 방 의장은 2011년 경영 일 선에 복귀한 뒤 회사 구조를‘모 바일 게임 중심’ 으로 뜯어고치겠 다고 선언했다.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위기에 처했던 친정 애플에‘구 원투수’로 복귀한 일화 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방 의장이 모바일 게 임에 치중하기로 한 것 은 스마트폰의 확산과 기기 자체의 기술 발전 을 예견한 결단이었지만 체질 개선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2012~2013년 넷마블 은 방 의장부터 말단 직 원까지 격무를 계속하는 ‘고난의 행군’끝에 겨우 회생의 전기를 맞았다. 방 의장의 과감한 사 업 판단은 도약에 가속 을 붙였다. 2013년 발매 한‘모두의 마블’ 은‘오 래 몰입할 수 있는 보드

게임’ 이라는 낯선 영역을 처음 개 척하면서 넷마블 회생의 신호탄 이 됐다. 2015년 모바일 RPG(롤플레잉 게임) ‘레이븐’을 히트시키며 게임기(콘솔) 급의 고품질 그래픽 을 갖춘‘대작 RPG’ 라는 기치를 처음 내걸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작년에는 스마트폰으로는 구 현하기가 복잡해 시장성이 부족 하다는 한계를 지적받는 MMORPG(동시다중접속RPG) 로 승부수를 띄웠다. PC버전 ‘리니지2’라는 MMORPG의 고전을 원작으로 삼았지만, 개발비 100억원·마케 팅비 60억원을 투입한‘위험천만’ 프로젝트였다. 이렇게 작년 12월 발매된‘리 니지 2: 레볼루션’ 은 출시 첫 달에 웬만한 인기작 3~4개를 합친 2천 60억원의 월 매출을 기록하며 국 내 최대의 모바일 흥행작이 됐다. 넷마블은 작년 매출은 1조5천 61억원, 영업이익은 2천954억원이 었다. 2015년 1조원의 벽을 넘은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

데 이어 작년에 거뜬히 1조5천억 원 고지를 밟았다. 올해 2월 기준으로 넷마블은 레볼루션의 급성장 덕에 중국 텐 센트와 넷이즈에 이어 세계 3위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게임 유통 사)로 부상했다. 방 의장은 게임업계에서‘트렌 드를 잘 포착해 사업의 타이밍을 잡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는평 을 받는다. 반면 실적만 중시하고 조직을 혹사시킨다는 비판도 적잖다. 서 울 구로에 본사가 있는 넷마블은 야근 때문에 항상 불이 꺼지지 않 는다는 이유로‘구로의 등대’란 달갑지 않은 별칭(?)도 얻었다.

산자위, 이철우‘중국 속국’발언 놓고 논란 “미국 정보기관서 들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20일 전체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속국’발언을 놓 고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미국의 정보기관에 서 들은 이야기라며“중국은 한국 을 속국으로 생각했다” 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더불어민주당 우원 식 의원이 이에 발끈하며 공방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문제와 관련해“제가 1월 초 미국의 국가정보국(DNI)과 국방·안보 관련 학자들을 만나 ‘중국이 왜 저렇게 나오느냐, 당 신들이 말려라. 당신들 무기를 갖 다놓는데 우리가 고생해도 되겠 느냐’고 했더니 (미국 측에서) ‘중국이 설명을 들으려고 하질 않 는다’ 고 하더라” 고 말했다. 그러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

면서“중국이 왜 그렇게 나오느 냐, 결국은 자기들이 많이 컸다는 것” 이라며“한국이 100년 전에 속 국이었는데 일본 때문에 속국을 벗어났다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민주 당과 국민의당 의원석은 술렁이 기 시작했다. 우원식 의원은“일본 때문에

넷마블은 구성원 격무와 둘러 싼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달 야근, 주말근무, 퇴근 후 업무 지시 등을 금지하는 업무환경 개선안을 발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 의장의 리더십은 결 국‘IPO(기업 공개) 대박’ 과 함께 자사주를 보유한 많은 사내 구성 원에게도 그간의 고행에 대한 보 상을 예약하는 것으로 결실을 봤 다는 게 업계의 중평이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격 무 논란과 무관하게 현재 넷마블 은 지금 제일 잘 나가는 게임사” 라며“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넷마블을 꼽는 이들이 많다” 고말 했다.

중국 속국에서 벗어났다니 이게 무슨 역사인식이냐.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국회에서 할 수 있느냐” 고 쏘아붙였다. 우 의원은“우리가 어떻게 중 국의 속국이었느냐. 사과하셔야 한다” 고 언성을 높였다. 분위기가 격해지자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산자위원장은“저도 예의주시해 들었는데 이 의원이 ‘중국 지도부와 일본이 그렇게 생 각하니 알고 대응해야한다’ 고말 한 것으로 이해했다” 며 진화에 나 섰다. 그러자 이 의원은“오해하신 것 같은데, 일본 때문에 (한국이) 중국의 속국에서 벗어났다는 게 아니다” 라며 해명했다. 그는“미국의 학자들을 만나 니까 중국 사람들 얘기가‘100년 전에는 한국을 속국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일본의 식민지가 되면 서 벗어났다, (중국이) 힘을 길렀 으니 속국으로 들어오라’ 는 뜻이 담겨있었다” 고 덧붙였다.

그냥 쉰 청년백수 36만명 넘어 일할 능력은 있지만 그냥 일하 지 않고 쉰 청년 인구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불황에 더한 정치적 혼란 으로 대기업 채용 규모가 크게 줄 어드는 등 최근 나아지지 않는 고 용상황이 청년들의 구직 활동마 저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 가 나오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쉬었음’인구는 1년 전 보다 1만1천600명 늘어난 36만2천 명이었다. 이는 2013년 2월(38만6천명) 이후 4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청년층‘쉬었음’인구가 늘어난 것은 2015년 11월(6천900명) 이후 15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까지 매달 평균 5 만여명 내외로 줄어들던 청년층

기록, 2년 만에 다시 6만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30대와 60대‘쉬었음’ 인구도 늘면서 전체‘쉬었음’인 구는 2012년 2월(191만4천명) 이 후 5년만에 최대치인 189만9천명 까지 올라섰다. 통계청은 비경제활동 인구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특별한 이 유 없이 쉬었다고 답변한 사람들 을‘쉬었음’인구로 분류해 집계 한다. 객관적 지표에 근거한 통계지 표와 달리‘쉬었음’ 은 주관적인 답변에 의지하는 만큼 그 이유를 한두 가지로 단순화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청년층‘쉬었음’ 인구의 증가는 2년여간 계속된 높은 청년실업의 영향을 일부 받

15개월 만에 증가세 4년 만에 최대치 ‘쉬었음’인구는 지난 1월 9개월 만에 감소 폭이 1만명 밑으로 떨 어진 데 이어 지난달 플러스로 전 환했다.‘쉬었음’ 은 일할 능력이 있고 큰 병을 앓는 것도 아니지 만, 그저‘막연히’쉬고 싶어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 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 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도 분 류되지 않는다. 청년층 연령대별로 보면 10· 20대‘쉬었음’인구가 모두 예년 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 습이다. 20~29세‘쉬었음’인구는 30만1천명으로 2월 기준으로 지 난해(30만9천명)에 이어 2년 연속 30만 명대에 머물렀다. 2월 기준 20대‘쉬었음’인구 가 2년 이상 30만 명대에 머문 것 은 2011~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15~19세‘쉬었음’인구는 1년 전보다 2만명 늘어난 6만1천명을

았을 가능성이 크다. 구직 실패를 반복한 청년들이 올해도 고용사정이 어려울 것으 로 보이자 일시적으로 구직 활동 을 하지 않고 다른길을 모색하면 서‘쉬었음’인구가 늘어날 수 있 다는 것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 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상대로 올해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 용계획에 대해 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 312개사 중 44.6%는 신입 채 용계획 자체가 없었고 21.1%는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 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청년층‘쉬 었음’인구는 다양한 원인이 있 어 그 이유를 특정하기 쉽지 않 다” 라며“비경제활동 인구 중‘재 학·수강’ 으로 분류된 사람들이 2월에‘쉬었음’ 으로 넘어오기도 한다” 라고 말했다.

‘관광객 절벽’현실화하나… 면세점 매출 급속 감소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 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이 줄어들면서 관광 업계가 타격에 직면했다.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 사에 대한 한국여행 판매 금지 조 치 시작일인 지난 15일 이후 서울 시내 면세점의 매출이 크게 줄고 호텔과 여행사에는 중국인 예약 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 당장보 다 4월 이후 관광객‘절벽’ 이현 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매 출의 70~80%를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는 면세점들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 점의 지난 주말(18~19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2016년 3월 19~20 일)보다 25% 줄었다. 올해 들어 꾸준히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 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큰 폭 으로 감소한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중국 여행사들의 한국 관광 상품 판매 금지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는 계속 감소 추세” 라며“아직 개별 관광객이 있지만, 단체 감소가 (매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에 서울 신라면세점 매출도 작년 보다 20% 이상 줄었다. 신라면세 점 관계자는“15일 입국한 사람이 일부 남아 있어 주말까지는‘관 광객 절벽’ 이라고 할 정도는 아

니었다” 면서도“보통 중국인들이 4박 5일로 한국에 오기 때문에 이 번 주부터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기 시작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갤러리아 면세점 매출도 지난 15일 이후 작년보다 30% 정도 감 소했다. 갤러리아 면세점 관계자 는“15일 이전에 온 사람들이 있 어 지난주까지는 괜찮았지만 당 분간 더 좋아질 일이 없으니 난감 하다” 며“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만 실질적으로 효과가 나려면 시 간이 더 필요하다” 고 전했다. HDC신라면세점의 15일 이후 매출은 직전주보다 30% 이상, 신 세계면세점도 같은 기간 지난달 평균 하루 매출보다 약 35% 각각 감소했다. 호텔업계도 울상이다. 서울 명동의 한 비즈니스호텔 관계자는“현재는 15일 이전에 예 약한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이 있 어 중국인 손님이 급격하게 줄진 않았다” 면서도“단체 관광객뿐만 아니라 개별관광객의 예약도 줄 었다” 고 말했다. 여행사들도 예약이 아예 없는 상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15일 이 되기 전부터 이미 예약이 안 들어왔다” 며“지금은 그 전에 예 약한 손님들이 있어서 영업은 하 고 있지만 5월 초에 중국 노동절 연휴도 있는데 4월부터는 이 난 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막 막할 지경” 이라고 호소했다.


국제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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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무역전쟁 확률 50%” ‘자유무역’매개로 거리 좁히는 독일·중국·일본 美보호무역 고수에 G20 막다른 골목 주요 20개국(G20)이 지난 주말 재무 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에서 물러나도록 설득하 는 데 실패함에 따라 오는 7월 정상회 의까지 회원국 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전했다. 미국 투자회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 작할 가능성이 반반이라며 신흥시장 투자에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 다. FT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들은 스 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보호무 역주의와 자유무역주의 사이의 중립지 대로 끌어오기 위해 애썼지만, 므누신 장관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의 입장을 합의 할 권한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사후에 지적했다. 그는“우리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 다” 면서“우리는 열심히 모든 것을 시 도했고, 함께 많은 큰길을 걸어 내려갔 지만, 일방적이었다” 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각고의 노력에 도 공동선언문에‘모든 형태의 보호주 의를 배격한다(resist all forms of protectionism)’ 이라는 기존 결의사항 을 넣지 못하고‘우리 경제에 무역의 공헌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는훨 씬 약한 표현으로 대체해야 했다. 미국이 자유무역에 대한 결의를 거 부한 것은 일부 G20 회원국들에는 위 험한 길로 가는 첫걸음으로 해석됐고, 또다른 회원국들에는 임기 초반에 타 협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하는 계 기가 됐다고 FT는 풀이했다. G20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오 는 7월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에서 미국을 같은 진영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무역 에 관해 더 회유적인 어조를 채택하도 록 설득하지 못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이번 G20 회의에서 중국은 다보스 포럼에서처럼 세계화와 세계무역을 주 장하며, 보호주의 배격이라는 문구가 적어도 G20 정상회의까지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간 무역전쟁 개시 가능성에 대해 우려 하면서 신흥시장 투자에 신중한 분위 기다. 2천400억 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투자회사인 루미스 세일즈&CO의 린 다 슈바이처 부회장은 블룸버그에“미 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이 돌입할 가능 성은 꽤 현실성이 있다” 면서“전쟁이 날 가능성이 50%는 될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는“우리는 신흥시장에 대해 매 우 신중한 입장” 이라며“미국이 보호

무역주의로 전환하고, 특히 중국과 무 역전쟁을 벌인다면 신흥시장 전체에 타격을 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신흥시장 채 권 보유액을 10% 이하로 절반 이상 줄 였다. 3천430억 달러를 운용하는 이튼 밴스 자산운용이나 브리지워터 어소시 에이트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모습이라 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국경세 도입 땐 중국 중소업체 수천개 도산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에서 공약한 대로 중국산 상품에 고율 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수천 개의 중국 중소기업들이 도산할 수도 있다고 블 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물론 미국이 관세를 대폭 인상한다 면 그 피해의 상당부분은 애플의 아이 폰과 나이키 제품의 하청 생산을 각각 담당하는 폭스콘과 위에 위엔 같은 기 업들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의류와 완구, 가정용품 등을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에 미치는 충격은

훨씬 더 클 전망이다. 중국 해관총서(관 세청)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소기업이 대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 에 이른다. 중소기업들은 국내의 임금 수준이 계속 오르고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환 경 보호 기준 강화로 비용 압박을 받고 있는 터여서 관세마저 인상된다면 설 상가상인 셈이다.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 회사인 앨릭 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 국 제조업의 비용은 미국의 85% 수준

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2월 생산가 물 가는 7.8% 올라 2008년 이후 가장 높 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남부 후이저우에서 조명기구 용 유리를 생산하는 바이잔 글래스에 겐 관세 인상이 도산을 불러오는 최후 의 일격이 될지도 모른다. 이 회사는 용해로 4개 가운데 3개는 이미 멈춰선 상태이고 10년 전 1천명 에 달했던 직원은 150명으로 줄어들 만큼 경영 사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 다.

美트럼프에 ‘자유무역’ ‘열린 시장’ 한목소리 강조

유럽의 중심을 잡는 경제강국 독일 과, 미국에 맞서 주요 2개국(G2) 신형 대국관계를 논하는 중국, 그리고 세계 3위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최우선 안보 동맹국인 일본이 거리를 급격히 좁히 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가져오는 작금의 국제 환경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 부의 보호무역 기류 확산 조짐이며 그 중심 지위를 획득한 핵심 매개는 단연, ‘자유무역’ 과‘열린 시장’ 이다. 유럽의 발언권을 상징하는 독일 앙 겔라 메르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아 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다 시 한 번 자유무역의 가치를‘합창’ 했 다. ‘박람회 천국’독일의 니더작센주 (州)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박람회 ‘세빗(CeBIT)’현장에서다. 유럽 순방 길에, 세빗 주빈국 정상 자격으로 독일을 찾은 아베 총리는 메 르켈 총리와 더불어 자유무역을 강조 하고 미국도 자유무역 대열에 동참하 기를 촉구했다. 두 정상은 일본과 EU 간 자유무역 협정(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지지 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자유 무역협정(NAFTA) 재협상, 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미국과 유럽 연합(EU) 간 FTA(범대서양무역투자협 정. TTIP) 협상 중단이 굳어지는 듯한 상황에서 두 거대 경제블록의 FTA 타 결은 그 자체로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17일 트럼 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때는 TTIP 협상 재개도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다자 FTA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정부의 입장에 아랑곳 하지 않

메르켈, 아베에 ‘이쪽으로 가시죠’

고 미국과 FTA를 체결한다면 그 주체 는 독일이 아니라 EU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 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내세워 공정한 자유무역이 돼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독일 등 유럽에서도 TTIP가 불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협상을 반 대하는 견해가 있고‘윈윈’ 하는 한국 과 EU 간 FTA 사례도 있다며 반박했 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메르켈 총리는 지난 16일 전화회담을 하고 나서 자유무역과 열 린 시장을 지지한다는 이례적인 성명 까지 내놓았다. 이 성명은 메르켈 총리가 미국을 찾 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나는 17 일 회담 일정을 하루 앞두고 나와 각별 히 주목받았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G20 2017년도 의장국인 독일의 입장에서 자신이 시 주석과 신뢰에 기반을 둔 협업을 해나

갈 것이라고 밝혀 G20 무대에서 양국 간 공조 방침도 강조했다. G20 정상회 의는 오는 7월 7~8일 함부르크에서 개 최된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아베 총리와 하 노버 회동을 마치고서 함께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의 교역정책 지향 과, 이것이 상대국들에 주는 의미를 파 악하고 이견을 좁혀나가기 위해 오는 5 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무대가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부국들의 사교 클럽’ 으 로 더러 취급받을 정도로 내실이 없다 는 비판적 평가가 따르는 G7과 G20 같 은 다자 정상회의가 올해만큼 중요한 정치외교 일정으로 취급받는 경우도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역의존도가 높고 수출경쟁력이 강한 공통점을 지닌 중국, 일본, 독일 3 개국은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치면 미국 다음으로 나란히 2~4위이며, 이 들 3국의 GDP를 합치면 미국을 능가 한다.

멕시코, 건설사에‘트럼프 장벽’보이콧 촉구…“돈보다 양심” “경제적 기회 찾지 말고, 양심을 시험해야 할 것” 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우겠다고 한 국경 장벽 입 찰에 참여하지 말 것을 자국 건설사들 에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루이 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자국 건설사들에 조국 을 우선 생각해 입찰 참가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비데가라이 장관은“여기서 경제적 기회를 찾는 기업이라면 양심을 시험 해야 할 것” 이라며“우리는 경제가 아 니라 양국 간 극히 비우호적인 행동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 모 두에게 해당하는 책임”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의 입 국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3천200㎞에 높이 30피트(9.15m)의 장 벽을 세우겠다고 밝혀 멕시코인들의 분노를 샀다. 멕시코의 건설자재 대기업인 시멕 스는“기쁜 마음으로 입찰 견적서를 내 겠다” 고 밝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

장벽 건설 노동자 의 높은 임금도 멕시 코인들에게는 큰 매 력이다. 멕시코인들 의 평균 일당이 4.19 달러(80.04페소)에 불과하지만, 장벽 건 설 노동자의 최저 시 급은 10.20달러에 달 한다. 다만 트럼프 행정 부의‘미국 우선주 의’ 를 반영해 미국산 자재를 사용하는 기 멕시코인들의 밀입국을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업에 우대 혜택을 줄 이 멕시코-미국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설치하려 하자 멕시코 의 계획이어서, 멕시코 회 의원이 장벽의 무용성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장벽 위로 올라 기업들이 얼마나 입 갔다. 찰에 참여할 수 있을 다. 시멕스는 입찰에 관심을 보이지 않 지는 미지수다. 았다고 해명했지만, 미국 내 매출의 미국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오는 20%가 미 연방정부와의 계약에서 나 29일까지 시공업체들의 입찰 제안서 오고 있어 미국의 인프라 건설 계획에 를 접수한 후 20개 기업으로 이뤄진 최 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관심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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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시단(詩壇)]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UESDAY, MARCH 21, 2017

우리 착한 딸이 1살 반이 되었을 때, 둘째가 생겼다. 임신 내내 독감으로 고생하다가 드 디어 출산. 순하게 잠만 자는 둘째, 아 들이었다. 발달이 늦어, 남자 아이라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의사인 외삼촌이 뇌검사를 받아 보자고 했고, 뇌에 주름 이 별로 없다고 잘 먹여보라고 해서 열 심히 먹이고 키워서 일 년 후에 재검사 를 받아 보았는데 여전히 뇌가 발달하 지 않았다. 그 이후 경기까지 하면서 아 이의 상태가 나빠졌다. 너무 잘생긴 우리 아이의 병명은 ‘발달 지연’ 이었다. 발달 지연이 뭘까, 우리 아이는 그저 늦다는 것인가, 우리 아이는 어떻게 큰다는 것인가, 가볼만 한 병원은 다 가보았다. 모두 같은 답이 었다.“발달 지연” 이란다. 열심히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기도 도 열심히 했다. 하루 종일 서울 시내에 있는 병원들을 아침부터 오후까지 지 하철, 버스를 타고 다니며, 그때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픈 아이 들이 많았구나, 이렇게 열심히 아이를 고쳐보고자 부지런히 뛰는 엄마들도 많다는 것을. 어떤 병원에 좋은 선생님 이 계시다고 하면 입원까지 해가면서 치료 받으려고 애를 썼다. 그 때 있었던 일이다. 병원 대기실에 서 만난 어떤 나이 지긋하신 어머님이 하신 말씀, “다들 애기 때는 고칠 수 있을꺼라 고 생각 했지. 아이고 다들 애쓰네…” 갑자기 우울해졌다. 그래도 내 아이 는 나을 거야. 저건 그저 저 사람 이야 기일 뿐이야. 우리 아이는 3살이었고 아직 앉아 있지 못하고 발달 상태도 6개월 아가였 다. 우리 다니엘을 고치기 위해 미국으 로 왔다. 다니엘은 경기를 한 달에 몇 십번씩 해서 911을 매달 부르고 응급 실에 가면 일주일은 기본으로 입원을

해야 했다. 착한 우리 딸은 언제나 뒷전이었지 만, 동생을 위하고 엄마를 언제나 안심 시켜주는 든든한 다섯살 아이였다. 미국에 와서도 병명은“발달 지연” . 시력이 안 좋아서 시력장애 판정도 받 았다. 다니엘이 인지가 발달 하면서 좋아 지려고 하면 경기를 했다. 의사의 말로 는 뇌가 활발히 활동하면 뇌파를 건드 리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기를 하면 경기약으로 뇌를 재워야 하기 때 문이다. 경기를 너무 심하게 할 때에는 발달 상태가 퇴행 되어 뒤로 갈 때가 많았다. 예를 들면, 발달 상태가 12개월이었다 면 10개월 정도로 다시 떨어지는 것이 다. 다니엘이 3살 때 누워서 발을 빨기 시작했다. 5살때 뒤집기…… 그 이후로 는 새로 하는 것이 없다. 13살인 지금도 뒤집기 상태에 머물 러 있지만 감사하다. 발달이 더 이상 퇴 행되지 않은 것이. 다니엘은 태어나서부터 젖도 안 빨

려고 하고 이유식도 안 먹으려고 했다. 잠도 하루에 3시간만 잤다. 잘 움직이 지 못하니, 변비도 있고, 약도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축 쳐져 있고……. 미국의 물리치료사가 다니엘에게 밥을 먹이는 것을 지켜보더니, 억지로 매일 이렇게 먹였냐며 놀라워하면서 배에 호스를 다는 게 어떻냐고 권유 했 다. 내 아이는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생활한 나에게 기대하지 못하던 무서 운 말이었다. 우는 애에게 밥을 퍼 먹이고 있기는 했지만, 멀쩡한 배를 뚫자니…. 정말 하 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생각할 시간 을 달라고 말하고는 아이의 배에 호스 를 달은 여러 엄마들을 소개를 받아 물 어 보며 다녔다. 과연 배에 호스를 다는 것이 아이에게 잘 하는 일인지. 배로 먹 으면 입을 포함한 삼키는 근육 등 기능 이 저하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제일 두려 웠다. 그렇지 않아도 먹기 싫어하는 아 이인데……. 배에 넣는 우유로 포만감 을 느끼면 더 입으로 안 먹을 것이 아닌 가.

하지만 배로 칼로리를 섭취하고 살 이 쪄야 근육이 생길 수 있고 일단 일 년만 해 보고 일 년후에 뽑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용기를 내고 수술을 받았 다. 살이 오르면서 아이는 건강해졌다. 오히려 밥을 더 잘 먹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온갖 약들을 배로 넣으니, 입 으로 쓴 약을 안 먹어도 되니 오히려 먹 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된 것이다. 다니엘의 뇌는 아기 때 그대로 더 이상 발달하지 않아 뇌성마비로 병명 이 바뀐 후, 간호사 서비스를 하루에 4 시간씩 방과 후에 받는다. 간호사들은 학교 다녀온 아이를 씻기고 밥 먹이고 재우고 간다. 만성 허리 통증을 안고 사는 우리 부부는 키가 엄마 보다 큰 다니엘을 이 제는 혼자서 안을 수가 없다. 간병인들 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밤에 도 아이를 욕창 생기지 않도록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기저귀도 갈아줄 간병 인이 8시간씩 온다. 간병인이 온 이후 로 엄마도 잠을 5시간 이상씩 잘 수가 있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렇게 고마운 간호 사가 다니엘의 엉덩이에 샤워기를 끼 워놓고 뜨거운 물을 틀어 엉덩이를 심 하게 데었다. 기저귀를 차야 하는 아이 에게 여름에 엉덩이를 데인건 끔찍한 사건이다. 상처도 잘 아물지 않고, 응가 를 하고 움직이면서 더 짓무르게 하기 때문이다. 겨우 다니엘의 데인 상처가 아물어 나의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 갈 때쯤, 학 교에서 다리가 부러져 왔다. 다니엘의 다리가 어디에 꼈는데, 선생님이 모르 고 휠체어를 있는 힘껏 밀었단다. 응급 실 가서 깁스를 하고 돌아왔다. 상처를 치료하며 힘겹게 샤워를 시키고 있는 나를…… 깁스 안이 가려워 힘들텐데 …… 우리 아들이 웃으며 내 머리를 쓰 다듬는다. 그러면 얼음 같던 마음이 녹 아 내린다. 12살, 13살 보통 남자 아이들 같으 면 어딘가 부러지는 일은 흔한 일일텐 데, 그래 이렇게 우리 아이도 경험하게 하시는구나.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우 리 아이는 여전히 행복한 미소 천사다. 그리고 그의 착한 누나, 우리 착한 딸은 휠체어에 탄 동생을 자랑스럽게 데리 고 다닌다. 우리 가족은 언제나 감사함 으로 살아가고 있다. 항상 감사하면 슬 퍼하고 힘들어할 수가 없다. 우리 아이들은 엄마를 어른 되게 하 는 사랑스런 스승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니엘을 우리 가정에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위에는 장애우들에 대한 많은 도 움이 있지만 알지 못해 받지 못하는 엄 마들이 너무 많이 있다. 많은 엄마들이 도움 받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았으면 좋겠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냉기류 속에 주변 강국들 사이의 한국 소외 분위기 가 두드러지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국론을 모으지 못하는 우리 내부에도 책임이 없지 않을 것이다. 사드배치만 해도 각 정파나 대선후보마다 다른 목 소리를 내고 있으니 관련국들의 불신 을 자초할 수밖에 없다. 경제 해법도 사분오열인 것은 마찬 가지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공무 원노동조합총연맹 출범식에 참석해 공

공부문 성과연봉제와 성과평가제의 즉 각 폐지, 공무원의 정치참여 등을 약속 했다. 민간은 구조개혁의 고통을 감내 하라고 하면서‘공직 철밥통’ 은 그대 로 두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구조개혁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공무원 정치참여를 허용하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무슨 복안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최근 1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보 수진영의 유력후보로 급부상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경우 아직 변변한 공약조 차 보이지 않는다. 홍 지사는 대선판에 뛰어들자마자 거친 언사로 여러 번 구 설에 올랐다. 후발주자의 노이즈 마케 팅이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선은 지키 는 것이 좋다. 대선이 가열되면 후보들은 눈앞에 표만 보일 정도로 욕심이 앞선다고 한 다. 가끔 평상심이 흔들리는 듯한 언행 을 하는 것도 이런 심리 기제와 무관치 않다. 이번 대선이라고 해서 별반 큰 차

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달라져야 한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감정보다는 냉철 한 이성으로 후보들을 꼼꼼히 비교· 분석하고, 어느 후보가 이 엄중한 시기 에 나라를 끌고 갈 만한 국정운영 능력 과 자질, 도덕성 등을 갖췄는지 제대로 살펴야 한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대선 이 후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삶의 향기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수기]

우리 집‘다니엘’이야기

투명인간 박미화 <뉴저지 클로스터 거주, 붉은 작업실 문학교실 회원>

눈이 내리면 잠이 오곤 한다 시간은 멈추고 소음이 하얗게 내리고 다람쥐 지붕 위에 연기 날리는 굴뚝으로 달그락 거릴 때 눈 속에 핀 새싹 들린다 녹아내리는 눈 흘러갈 것이고 나는 투명인간이 되리라 눈이 내린다

연합시론

불신과 걱정만 앞서는 대선 D-50 대선이 꼭 50일 남았다. 각 당마다 후보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경선을 치 르고 있어 조만간 대선후보 윤곽이 드 러날 것 같다. 하지만 벌써 이번 대선도 별로 기대 할 게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선 토 론장만 봐도 그렇다. 후보들 간의 막말 과 뜬금없는 발언으로 눈총을 받는 일 이 허다하고, 설익거나 허황한 공약도 난무하고 있다. 아예 제대로 된 공약이 나 정책조차 갖추지 못한 채 뛰어든 후 보들도 적지 않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불행한 사태를 겪고 도, 한국 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 레이드하는 전기로 삼기는 고사하고 구태만 되풀이하고 있으니 실망스러 울 따름이다.

후보들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최근 한 여 론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외 한 모든 후보가, 호감보다 비호감 비율 이 높았던 것도 유권자의 실망감을 반 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선이 끝나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엄중한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사드(THAAD·고 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대립, 위기 경고등을 켜고 있는 경제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촛불 과 태극기로 갈라진 국민적 갈등과 분 열을 봉합하는 것도 큰 과제다. 이런 내·외부의 파고를 헤쳐 갈 대통령감 을 찾는 것이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방 점일 것이다.

아가페 부모협회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모임>

[*** 편집자 주(註) ***] 뉴욕· 뉴저지 일대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모임인 ‘아가페 부모협회’는 모임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눔 으로써 보다 더 건강하고 현명하고 자녀들을 키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4월18일 아름다운 교회에서 장애우를 위한 정보엑스포를 갖는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장애 어린 이를 키우는 보다 많은 가정이 서로 경험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밝음과 긍정 속에서 자녀를 양육 할 수 있기를 서로 기원하고 있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장애우를 위한 정보엑스포를 갖기 전 부모들의 수기를 발표함으로써 장애 어린이 양육 가정이 보 다 쉽게 이 모임과 정보엑스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싶어한다. 뉴욕일보는 ‘아가페 부모협회’가 보내온 부모들의 수기를 싣는다. 애독을 바라며 보다 많은 가정의 동참을 기대한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4월18일 아름다운 교회에서 장애우를 위한 정보엑스포를 갖는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장애 어린이를 키우는 보다 많은 가정이 서로 경험과 대화를 나눔 으로써 밝음과 긍정 속에서 자녀를 양육 할 수 있기를 서로 기원하고 있다.


2017년 3월 2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1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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