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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31, 2017

<제36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박근혜 전대통령 서울구치소 수감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 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서울구치 소에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10층에 마련된 임시 유치시설에서 대기 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검찰의 K7 승용차를 타고 검찰청을 나섰다. 이 승 용차는 이날 오전 4시 45분께 경기 의왕 시 소재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해 안쪽 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즉시 수감 절차를 밟았다. 서 울구치소 측은‘신입자’ 로 분류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진촬영, 지문채취, 수 용자 번호지정 등 법률이 정한 조치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혼자 생활하는‘독 거실’ 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 박 전대통령 구속 =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추 문에 휩싸인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헌 정사상 첫 파면 대통령이 된 데 이어 검 찰에 구속됐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어 검찰 에 구속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역 사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

4월 1일(토) 최고 45도 최저 37도

맑음

4월 2일(일) 최고 57도 최저 38도

3월 3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19.90

1,1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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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33

1,108.12

미국이 가는 방향은 옳은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검찰차량을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담 판사(43·사법연수원 32기)는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 을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판사는“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 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 성, 상당성이 인정된다” 고 영장 발부 이 유를 설명했다. 법원이‘한 푼도 개인적으로 받은 적

이 없다’ 고 항변해온 박 전 대통령의 영 장을 발부한 것은 그와 최씨 사이의 공 모 관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 로 풀이된다. 실제로는 최씨 혼자 경제 적 이익을 누렸다고 해도 범행 계획의 수립, 실행 단계에서 공모 관계가 성립 한다면 법리적으로‘공동정범’ 인박대 통령도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5·9 대선’재외유권자 등록 마감…사상 최대 등록률

뉴욕 13,563명 미국전체 7만명 등록 ‘5·9 조기대선’투표 참여를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날인 30일에 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등록률을 기록했다. 30일 미국 내 공관별 유권자 등록 현 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재외선 거인(영주권자 포함)과 국외 부재자의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는 6만6천916명으 로 집계됐다. 30일 자정까지 온라인 유권자 신청 접수가 가능해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는 7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3월 31일(금) 최고 43도 최저 37도

로 지난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재 외선거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는 5만1천 794명이었다. 공관별 유권자 등록 신청 자 수는 30일 오후 5시 현재 △뉴욕총영 사관이 1만3천563명으로 가장 많았다. 뉴욕총영사관 관내 뉴욕, 뉴저지, 커네 티컷,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5개주의 총 유권자는 11만5천359명으로 추정되는 데, 1만3천563명이 등록해 등록률 11.76%를 기록햇다. 등록 유권자 수는 △LA총영사관 1만3천235명 △시카고총 영사관 7천280명 △워싱턴대사관 6천

499명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6천332 명 △애틀랜타총영사관 6천30명 등이다. 뉴욕총영사관 김동춘 선거관은“유 권자 등록기간이 20여 일로 짧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 면서“온라인 신 청뿐만 아니라 공관을 직접 방문하는 사 례도 크게 늘었다” 고 밝혔다. 이처럼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이 높아진 데는 온라인 접수가 주효했기 때 문이다. 온라인 접수는 지난해 20대 총 선부터 도입됐다. 게다가 박근혜 전 대 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

뜻이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수수(제3자뇌물수수 포함), 직권 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 무비밀누설 죄목에 걸쳐 13개 범죄 혐의 를 받는다. 이는 구속된 역대 전직 대통 령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관련기사 A6(한국)면

선에 대한 해외 유권자들의 관심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전 세계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가 이미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해외 유권자들의‘표심’ 도 선거의 향방 에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뉴욕총영사관을 방문한 유권자 들은“유권자 등록뿐만 아니라 투표도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확대해야 한다” 면 서“그러면 투표율도 훨씬 높아질 것” 이 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5월 9일 치 러지는 19대 대선에서 재외투표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각 공관별 투 표소에서 실시된다. 한편, 뉴욕총영사관 관내에서는 퀹, 플러싱(아직 장소 미정)과 뉴저지한인 회관,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재단의료 원 3곳에 투표소가 운영된다.

유권자 61%“잘 못 됐다” 미국인 열명 중 여섯명은 미국이 잘 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것으 로 파악됐다. 30일 NBC뉴스에 따르면 서베이몽 키와 24∼28일 미국의 성인 7천6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1%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 다고 답했다. 지난달 13∼19일 진행된 조사때의 57%보다 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낮아졌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43%에서 이번 달 42%로 내려갔 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에서 56%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지한다는 응답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차이 는 -14%포인트로 지난달(-11%포인트) 보다 악화했다. 공화당 소속 유권자(공화당 성향 포 함)의 75%는 공화당이 분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단결돼 있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2018년 중간선거 때에도 공화당이 갈라져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공화당 유권자도 24%나 됐다.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에 부딪혀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 폐지를 포기한 것도 공화당이 분 열돼 있다는 응답이 높아지게 한 요인 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 소속 유권자(민주당 성향 포 함) 중에서는 58%가 민주당이 갈라져 있다(단결돼 있다 40%)고 답해, 당에 대 한 불만이 공화당 유권자보다는 낮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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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31, 2017

“고통받는 여성 보호… 밝은 사회 만든다” 뉴욕주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 통과 재추진 뉴욕가정상담소, 4월28일 기금모금 연례만찬 올해 창립 28주년을 맞은 뉴욕가정상 담소(소장 김봄시내)가 4월28일(금) 오 후 6시30분 맨하탄 소재 씨프리아니 (Cipriani110 East 42nd Street, Between Lexington & Park Avenues New York, New York 10017)에서 기금 모금 연례만찬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를 앞두고 30일 뉴욕일보를 방문 한 김봄시내 소장, 줄리 지 기금모금 연 례만찬 공동 준비위원장, 로렌 리 공동 준비위원장, 미쉘 리 주최 위원장은“올 해 연례만찬은 각별하다” 고 전했다. 김 소장은“가정상담소 연간 운영비의 한 축인 연방정부 보조금이 삭감될 수도 있 다. 따라서 이번 연례 만찬을 통해 모이 는 후원금이 그 어느 해보다도 절실하 다” 며 한인들의 관심과 많은 참석을 당 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상 담소 연례만찬의 진행을 맡아온 NY1 뉴스 앵커인 비비안 리가 함께하며, 25 년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여러 단체를 이끌며 헌신해온 뉴욕여성재단(The NewYork Women’s Foundation) 대 표 아나 올리베라(Ana Oliveira)가 기 조 연설을 한다. 올해 기업인상과 지역 사회리더상은 각각 마가렛 리(파트너, Youngwoo & Associates)와 미숙 둘리 틀(창립자, Exclusively Misook)에게 수여된다. 아울러 이날 만찬에서는 뉴욕가정상 담소 호돌이 방과후 학교 학생들이 특별 공연을 해 흥을 돋울 예정이며, 저녁식

(왼쪽부터) 줄리 지 기금모금 연례만찬 공동 준비위원장, 로렌 리 공동 준비위원장, 미쉘 리 주최위원 장, 김봄시내 소장이 30일 뉴욕일보를 방문해 뉴욕가정상담소 기금모금 연례만찬 행사에 한인들의 관 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사 프로그램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 지하는 라이브옥션 파트는 화술가인 밀 튼 워싱턴이 경매인으로 진행을 맡는다. 라이브옥션은 이번 연례만찬을 위해 지 역사회 내에서 기부된 물품들을 두고 참 가자들의 열띤 경매를 통해 기금모금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례만찬 티켓은 개인 395 달러이며 뉴욕가정상담소 웹사이트 (www.kafsc.org/gala)에서 예매할 수 있다. 뉴욕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피해 여 성들을 위한 쉘터 무지개의 집과 24시간

상담 창구인 핫라인(718-460-3800)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매년 10월 가정폭력 예방의 달 맞을 맞아 침묵의 행진, 퍼플 5km 걷기 ·달리기 대회 등 다양한 캠페인과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해 연간 2천500여 명의 청소년,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들에 게 호돌이 방과후학교, 여성의 자립을 위한 직업 트레이닝, 이민 법률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문의 및 행사예약: 캐롤라인 강 gala@kafsc.org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한인회와“힘 합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 희, 라정미)는 30일 정기모임을 갖고 제 26회 스승의 날 행사 준비와 더불어 뉴 욕주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병기 의무화 법안 통과를 위해 한인사회의 협조를 바 탕으로 본격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최윤희 공동회장은“뉴욕주 공립학 교 교과서에 동해 병기 법안 통과를 위 해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다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고 말했다. 뉴욕주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 (A1356, S1284)은 지난 1월9일 토니 아 벨라 뉴욕주상원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 키 의원과 에드 브라운스틴 하원의원이 발의해 2014년 주상원에서 가결됐으나 주하원을 통과하지 못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상하원 모두 본회의 상정 직 전에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모 임에서 라정미 공동회장은“최근 한국 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반한’감정이 뉴 욕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계 소 비자들이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 선동 소 식을 접했다” 며“같은 아시아계 미국인 으로서 협력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 는데,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으로 인해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이 영향을 받 는다면 이는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이며 우려를 나타 냈다. 라 공동회장은“한인과 중국인은 정 치적 이견을 넘어 화합해야 한다” 고강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30일 정기모임을 통해 뉴욕한인회와 함께 뉴욕주 공립힉교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 통과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제공=학부모협회>

조했다. 한편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4월6일 (목) 정기모임에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을 초청해 뉴욕주 교과서 동해표기 법안 통과 재시도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독립유공자 함태영 선생 유족에 훈장 전수

김기환 주뉴욕총영사는 30일 총영 사관 회의실에서 상훈법 제33조 및 동법 시행령 제20조에 따라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유공자 함태영 선생의 유족(김문언, 외손)에게 훈 장을 전수했다. 함태영 선생(1894-1992)은 함남 원산이 본적으로 1919년 3월 1일 원산에서 독립만세운 동에 참여하여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6월을 받았다. 함태영 선생은 201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포상 받았다. <사진제공=주뉴욕총영사관>

수산인협회 제23대 이상우 회장 취임

뉴욕한인수산인협회는 30일 플러싱 금강 산 연회장에서 회원 및 축하객 등 10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수산인협회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제23대 이상우 신임 회장은 취임사 를 통해“전직회장들이 일궈 놓은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회원들의 권익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 겠다” 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상우 신임회장(왼쪽)이 황규삼 전임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이양 받았 다. <김기해 기자>

한인봉사센터 봄학기 무료영어교실 수강생 모집

EMBA 뉴욕총원우회, 제4대 곽우천 회장 취임

한국외국어대 EMBA 뉴욕총 원우회는 30일 플러싱 대동 연 회장에서 회원 및 축하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구회장 이·취임식 및 원우 소개의 밤 행사 를 개최했다. 이날 제4대 곽우천 신임회장은“EMBA 뉴욕총원우회가 한인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동 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곽우천 신임회장(오른쪽)이 남안식 전임회장 으로부터 협회기를 이양 받았다. <김기해 기자>

KCS 한인봉사센터(회장 김광석)는 2017년도 봄학기 무료영어교실에 참가

할 수강생을 선착순 접수받고 있다. 봄학기 무료영어교실은 4월초부터 6 월중순까지 △오전반(오전 9시부터 오 후 1시까지), △오후반(오후 1시30분부 터 오후 4시30분까지)과 △저녁반(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으로 운 영되며, 생활영어회화, 듣기, 말하기 위 주로 배우게 된다. 등록은 전화로 인터뷰 예약후 기관 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등 록비는 20달러이며, 수업료는 무료이 다. △문의 및 접수 718-353-2253

뉴욕총영사관, 커네티컷 순회영사 성료

주뉴욕총영사관은 30일 커네티컷 한 인회관에서 신원식 영사, 김성범, 김남 훈, 백세현 사무관이 여권, 공증, 재외동포, 가족증명, 병역, 국적, 사증 등 순회영사 업무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 한인들은“뉴욕이나 보스턴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친절하고 꼼꼼한 순회영사 업무에 만족했다” 고 전했다. 신원식 영사는“많은 동포들이 순회영사 업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 습을 보고 연 2회로 서비스를 늘릴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주뉴욕총영사관>


종합

2017년 3월 31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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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이민정책에 뉴욕 관광산업“울상” 미 전체에 2년간 관광객 430만명 줄어… 180억 달러 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과 전자기기 기내 반입금지 등 으로 미국 관광산업이 향후 2년간 180억 달러의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 다. 30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관광산업 연구기관인 애트머스피어 리서치그룹, 웨인투어리즘 이코노믹스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수정 행정명령 등 일 련의 조처가 산업에 미치는 여파를 분석 한 결과, 올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여행 객 수가 43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 다. 이는 74억 달러 상당의 관광수입 감 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이 기관은 분석했 다. 내년에는 여행객 감소 폭이 더 커져 한 해 동안 630만 명이 줄어들고 관광수 입 감소액도 10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여행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과 전자기기 기내 반 입금지 등으로 미국 관광산업이 향후 2년간 180억 달러의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 미국의 연간 관광수입은 2천500억 달 러에 달한다. 미국 유입 관광객은 2009년

5천400만 명에서 지난해 7천700만 명으 로 7년 만에 42.6%나 급증했다. 미국에 들어오는 관광객은 평균 18일

사람과 인공지능(AI) 증권투자, 누가 잘할까? 인공지능, 위기마다 수익률‘대박’… 인간 앞질러 “감정이 시장 지배하는 변동성 장세에 특히 효과적” 인공지능(AI)에 수십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의투자를 시켰더니 매우 높 은 수익률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됐다. 특히 인간 투자자들이 감정에 휩쓸 리기 쉬운 위기 상황에서 AI의 모의투 자 수익률이 엄청나게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지난 17일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 크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FAU)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이 대학 경 영·경제학부 연구자들의 논문이 올해 6월‘유럽 운영연구 저널’(European Journal of Operational Research) 게 재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연구진은‘심층신경망’ (deep neural network)’,‘그래디언트 부스티드 트 리’ (gradient-boosted tree),‘랜덤 포 리스트’ (random forest)라고 불리는 세 부류의 AI 학습 알고리즘을 묶어서 주 가 변화 패턴을 학습시켰다. 데이터로는 1992년 12월∼2015년 10 월의 거래일별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종목의 주가와 그 직전 거래 일의 투자 관련 데이터가 사용됐다. 연구진은 이렇게 학습시킨 AI 투자 프로그램에 모의 차익거래 투자를 시켰 다. 매일 S&P 500 종목 중 10종씩을 각

인공지능에 주식투자를 맡긴다면?

2016년 3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씽크풀 아 카데미실에서 김동진 씽크풀 대표이사가 로 봇(인공지능) 주식투자 통합 로봇시스템‘라씨(RASSI)’관련 기술설명을 하고 있다.

각 매수·매도(long·short) 포지션으 로 설정해 투자토록 했다. 그 결과 AI 모의투자의 평균 일간 수 익률은 거래 비용 고려 전 0.45%, 고려 후 0.25%로 나타났다. 매우 잦은 거래에 따른 거래 비용으로 차익 중 절반이 깎 여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이는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거래 비 용 고려 전 99%, 고려 후 73%에 이르는 엄청난 수익률로, 같은 기간의 거래 비

용 고려 전·후 시장 수익률(각각 17% ·9%)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연구자들은 연구 대상 기간을 크게 4 기로 나눠 분석한 결과도 설명했다. 이 들은 실제 투자자들이 기계학습 기반 투 자기법을 사용하기 전 시기(1992년 12월 ∼2001년 3월), 기계학습에 의한 투자기 법이 확산된 시기(2001년 4월∼2008년 8 월), 세계 금융위기 시기(2008년 9월∼ 2009년 12월),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근 시기(2010년 1월∼2015년 10월)에 대해

체류하며 항공·호텔을 포함한 일체의 여행경비로 한 사람당 4천300달러(480만 원)를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부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로스 앤젤레스(LA)만 하더라도 향후 3년간 80만 명의 관광객이 줄어들 전망이다. 직접 소비지출 감소액만 7억3천600만 달 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애트머스피어 리서치그룹의 헨리 하 트벨트 회장은“미국이 우리 앞문에다 가‘환영 못함(unwelcome)’매트를 깔 아놓은 셈” 이라고 꼬집었다. 웨인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애덤 삭 스 회장은“아메리카 퍼스트라는 트럼 프 행정부의 제1 정책은 외교, 무역, 국 경통제, 비자정책 등에서 확연히 드러나 고 있다” 면서“미국이 더는‘환영해주는 목적지가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세계인 에게 전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AI 모의투자의 성과를 각각 분석했다. 세계 금융위기 시기에 AI 모의투자 는 거래비용 고려 후 연평균 400%가 넘 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시장의 불안 정성이 매우 높은 시기에 우리의 매수매도 전략이 특히 잘 들어맞는다” 며감 정이 시장을 지배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AI의 모의투자 성과가 특히 컸다고 설 명했다. 닷컴버블 붕괴 직전(1999년), 닷컴버 블 붕괴(2000년), 세계 금융위기 전후 (2008년) 등 위기 상황 전후에 AI의 연 평균 수익률은 각각 334%, 545%, 681% 에 이르렀다. 특히 리먼브라더스 파산 다음달(2008 년 10월)과 그리스 경제위기와 유럽 재 정위기 시기(2011년 10월)에 AI 모의투 자 월평균 수익률은 각각 100%, 35%가 넘었다. 실제 투자자들이 기계학습 기반 투 자기법을 사용하기 전 시기에 대해서도 AI 모의투자는 연평균 200%가 넘는 수 익률을 냈다. 그러나 기계학습에 의한 투자기법이 확산된 시기에 AI 모의투자 연평균 수익률은 22%로 이보다 훨씬 낮 았다. 또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근 시기 에는 AI 모의투자의 거래비용 고려 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다 만 거래비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수익률 이 플러스였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실제 투자자 들이 기계학습 기반 투자기법을 널리 사 용하고 발달시킴에 따라 시장이 전체적 으로‘효율화’ 되면서 연구에 사용한 AI 의 강점이 희석돼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AI 모의투자 결과

미국의 전직 연방의원모임(FMC) 소속 김창준 전 하원의원(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은 30일 워싱턴DC 에 있는 FMC본부에서 마틴 프로스트 부회장(6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한국 프로그램’출범 관련 간 담회를 했다.

美 전직 연방의원협회에‘한국부’생긴다 獨·EU·日 이어 네 번째… 6월에 간담회 계획 미국의 전직 연방의원협회(FMC)에 한국을 연구하는‘한국 프로그램’ 이출 범한다. 한국의‘헌정회’ 에 해당하는 FMC 가 미 의회와 소통하는 주요 창구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한국의 주요기관과 기업의 미 의회 네트워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FMC 회원인 김창준 전 하원의원(공 화·3선)은 30일 워싱턴DC에 있는 FMC 본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FMC에서 외국을 연구하는 소모임 으로는 독일 유럽연합(EU) 일본에 이 어 4번째이다. 하원에서 13선을 역임한 마틴 프로 스트(민주·텍사스) FMC 부회장을 비 롯해 15명가량의 전직 연방의원들이 한 국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김 전 의원은 전했다. FMC는 오는 6월 연방 의회에서 현

직 의원들과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 형식의‘코리아 포커스 스터디 그룹’행사를 개최하며, 이를 시작으로 연간 2~3회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김 전 의원은 소개했다. 아울러 오는 9월께 한국 프로그램 소 속 전직 의원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국회와 주요 기업 등과 간담회를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국 프로그램 출범은 FMC 지도부 가 지난 1월 트럼프 시대 미국의 한국 정책 연구·개발을 위해 유일한 한국계 연방의원인 김 전 의원에게 제안해 이 뤄지게 됐다. 앞으로 한국 프로그램 좌장역을 맡 게 될 김 전 의원은“외국 기업들의 의 회 로비가 금지되면서 앞으로 FMC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 이라며“연방의원 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고, 한 국의 기관과 기업들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겠다” 고 말했다.

울부짖는 총격 피해자의 할머니 조지아 잭슨(72)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시카고는 서부 개척시대?… 하루 10명피격·5명숨져

식당서 총격 10대 2명 등 4명 사망 시카고 남부의 한 식당에서 총격 사 건이 발생, 4명이 사망했다. 인근 아파 트에서 20대 임신부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지 불과 4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30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 후 4시께 시카고 남부 사우스쇼어 지구 의 작은 식당‘나디아 피시 앤드 치킨’ 에 한 남성이 침입, 최소 2명의 10대가 포함된 4명의 피해자를 향해 총격을 퍼 부었다. 경찰은“2명은 식당 안에서 총에 맞 았고, 2명은 밖으로 달아나다 건물 밖에 서 피격된 후 쓰러졌다” 며“4명 모두 현 장에서 숨을 거뒀다” 고 전했다. 피해자

4명 모두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 았으나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한 여성 은“피해자 2명과 오누이 관계” 라며 이 들의 신원을 라힘 잭슨(19)·딜론 잭슨 (19)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어머니가 일 하던 가게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온 것 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또 다른 피해자가 책가 방을 메고 있었던 점을 들어 이들이 모 두 청소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시카고 남·서부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갱 조직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 다.




A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FRIDAY, MARCH 31, 2017

박근혜 최장 6개월 구속 가능… 1심 선고, 10월 중순 가능성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 겨질 경우 1심 선고는 올해 10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 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 중앙지검장)는 기소 전까지의 최 대 구속 기간(20일)이 만료되는 다음 달 19일 전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같은 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 동 기간이 시작하기 때문에 검찰 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검찰은 구속 기간 만료일 보다 다소 일찍 박 전 대통 령을 기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4월 중

순께 기소하면 본격적인 재판은 5 월 9일 대선 이후에 시작할 것으 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법원은 사 건을 접수하면 2주 정도 뒤에 첫 공판준비기일을 잡고 심리 계획 을 세운다. 앞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 팀이 기소한‘비선 실세’최순실 (61)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농단 관련 사건들 모두 2~3차례 공판준비를 거친 만큼 박 전 대통령도 여러 차례 준비기일 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혐의 전반 을 부인하고 있어 공판준비만 적 지 않은 횟수가 열릴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이 낸

서류가 증거로 쓰이는 데 동의하 지 않으면 검찰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증인 등을 신청해야 하고, 정 식 공판에서 이뤄질 증인신문 일 정 등을 공판준비에서 조율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 청 구 단계에서 적용된 혐의만 13개 에 이를 정도로 증거의 양이 방대 하기 때문에 정식 공판에 돌입한 이후에도 증거조사에 많은 시간 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형사소송법은 기소 시점 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 동안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법원은 늦어도 10 월 중순까지 결론을 내도록 재판

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1 심 구속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 다. 형식적으로는 앞서 기소된 사 건에 관해서 석방하는 대신 추가 기소된 사건에서 구속영장을 발 부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사실상 구속 기간이 최장 6개월 연장된 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앞서 구속 기소 된 상태로 재판을 받은 노태 우·전두환 전 대통령은 기소 후 1심선고를 받기까지 총 8개월이 걸렸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1995 년 12월 재판에 넘겨졌고, 이듬해 1월 추가 기소됐다.

박 전대통령“이러려고 대통령했나” … 19년 정치인생 마감 97년 정계 입문해 선거의 여왕으로 우뚝… 첫 여성·부녀 대통령으로 정점 40년 지기 최순실로 반년도 안돼 추락…“진실 밝혀진다”법정투쟁 주목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탄 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으로‘19년 정치인생’을 사실상 마감하게 됐다. 어려웠을 때 도와줬던 인연 때 문에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 다고 말했던 40년 지기 최순실 씨 문제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데 이어 신체의 자유마저 박탈당한 것이다.

대통령의 딸에서‘선거의 여 왕’ 으로 변신하고 18대 대선에서 승리해 첫 여성 대통령에 등극했 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발목 잡힌 박 대통령은“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지난해 11월 2차 대국민담 화)라는 회한을 남긴 채 옥중 생활 에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은 1997년 12월 한나라당에 입당하면 서 시작됐다. 1979년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18년 은둔의 시기’ 를보 낸 박 전 대통령은 국제 통화기금(IMF) 위기를 방관할 수 없다며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 비선 실세’최순실의 국정농단 추문에 휩싸인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첫 파 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 면 대통령이 된 데 이어 31일 구속됐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 전 대 중 앞에 섰다. 통령에 이어 검찰에 구속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역사에 불명예로 남았다. 사진은 이어 1998년 4월 대구 2012년 12월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상황실을 방문, 환하게 웃는 모습. 달성 15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여 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탄핵 역 고 유력 대권 주자로 우뚝 서게 됐 의도에 입성했다. 풍’ 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하 다. 19대 때까지 5선 국회 자 구원투수로 등장해 정치적 입 그러나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의원을 지낸 박 전 대통 지를 넓힌 것이다. 에서 패배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령은 미래연합 창당 등 박 전 대통령은 당시 2년 3개월 겪었다. 혼란기를 거쳐 2004년부 동안 당 대표를 지내며 국회의원 하지만 이때 당내 경선 결과에 터 여의도에서 유력 정치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등에서 깨끗이 승복하면서 국민에게 깊 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은 인상을 남긴 가운데 2009~2010 ‘차떼기’ 로 상징되는 ‘40대 0’이라는 완승을 하면서 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는“약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노 ‘선거의 여왕’ 이라는 호칭을 얻었 속을 지켜야 한다”며 원안을 고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검찰차량을 타고 서초동 서울중 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수,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을 부결시키면서‘원칙과 신뢰’ 의 정치인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만 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2012년 대선에 승리해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 우게 됐다. 그러나 집권 4년 차인 2016년 10월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터지 면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도 뿌리째 흔들렸다. 박 전 대통령이 한때“찌라시 에나 나오는 얘기” 라고 몰아붙였 던 비선실세 문제가 표면화되고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최순 실 씨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걷잡 을 수 없이 무너진 것이다. 특히 민주화 투쟁 이후 최대 규 모의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매주 주말 계속됐고, 국민적 퇴진 요구 를 확인한 국회는 지난해 12월 9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박 전 대통령은 관저에 칩거하 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 별검사 수사에 대응, 명예 회복을 시도했으나 결국 무위에 그쳤다. 헌재는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 을‘8대0’만장일치 결정으로 파 면했으며 특검은 활동 기간 종료 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검찰에 넘겼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검찰 소환 조사와 30일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참석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영어의 몸’ 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 대에서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하

면서“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고 언급한 바 있 다. 최순실 게이트를 일관하게 부

인해온 박 전 대통령에게 이제 남 은 수단은 본인 말대로‘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정 투쟁의 시간’ 이 될 전망이다.

결백 호소 박근혜, 구속 결정‘뒤집기’나설까 구속 여부 다투는‘구속적부심’청구할지 여부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최순 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해 구 속됨에 따라 법원 결정을 뒤집기 위한 절차를 밟을지 관심이 쏠린 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 령은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 구해 구속될 만한 이유가 있는지 다시 한 번 판단을 받을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의혹 전반을 부인하고 피의자심문(영장심사) 에도 직접 출석해 결백을 호소했 기 때문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 해 다시 무죄를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속적부심사는 피의자 본인 또는 변호인·배우자·가족 등 의 청구를 받아서 구속이 적합한 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법원이 심사하는 제도다. 검찰은 피의자를 구속하면서 구속적부 심사를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알 릴 의무가 있다. 법원은 심사를 거쳐 피의자를 석방하라고 명령할 수 있다. 향후 출석을 보증할 보증금을 납입하 라는 조건을 내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구가 이유 있다 고 인정되면 조건 없이 석방하고,

구속 자체는 타당하지만 증거인 멸 염려가 없거나 건강이 좋지 않 은 등 참작할 점이 있으면 보증금 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석방한다.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를 접수한 시점부터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조사 해서 석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구속적부심사에서 나온 결정 에 또다시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 는 없다. 만약 기각되면 박 전 대 통령은 일단 구속 상태에서 수사 를 받아야 하며, 재판에 넘겨진 뒤에는 보석을 청구해서 석방 필 요성을 다시 주장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구속적부심 사를 통해 피의자가 석방되는 경 우가 많지 않다는 게 법조계 전문 가들의 설명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영장심 사가 점차 엄격해지면서 구속적 부심사 청구가 받아들여지는 비 율은 과거보다 낮아졌다” 며“구 속영장을 발부할 때와 비교해 달 라진 사정이 있거나 구속 후 피해 자와 합의한 경우가 아니면 구속 적부심사가 인용되기는 쉽지 않 다” 고 설명했다.


한국Ⅱ

2017년 3월 31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세월호 목포신항 도착 빨라져… 오후 1시30분 이전 도착 예상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해온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31일 새벽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김정 남 시신도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이들을 태운 밴이 베이 징 공항을 떠나 북한 대사관에 도착한 모습.

김정남 시신‘결국 북한으로’ 암살 관련 북한 용의자들도 베이징 도착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해온 김정남 암살 관련 용의 은신해온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자들의 북한행이 이뤄지고 북한 된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 에 억류 중인 말레이시아인 9명 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31 도 풀려나게 됐다. 일 새벽 경유지인 베이징(北京) 일각에선 김정남의 시신이 화 에 도착했다. 장된 상태로 인도될 것이라는 관 이들과 함께 김정남 시신도 베 측도 제기됐으나, 말레이시아 정 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조 부는 방부 처리와 냉동보관을 통 만간 고려항공을 통해 평양으로 해 온전한 상태로 시신을 넘겨 준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30일 오후 쿠알라룸푸 이처럼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르에서 베이징발 말레이시아 항 ‘인질 외교’ 의 해법으로 결국 타 공 MH360편에 탑승해 31일 오전 협책을 선택하면서 이번 사건이 2시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 (首都) 공항 3터미널에 도착한 뒤 다. 곧바로 검은색 승합차를 이용해 북한이 말레이시아 국민의 출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국 금지를 해제한 대가로 말레이 고려항공의 일정을 볼 때 김정 시아는 북한에 김정남 시신을 인 남 시신과 이들은 이르면 다음 달 계하고 북한 국적 용의자들의 출 1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 국을 허용해 수사가 별다른 성과 다. 없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 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과 북한인 용의자들을 북한에 돌 이번 사건은 김정은 북한 노동 려보내기로 한 것은 지난 30일 발 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표한 양국 공동 성명에 따른 것이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국제공 다. 항에서 살해되고 북한 국적자들 공동 성명에 의거해 김정남 시 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북한 정 신과 말레이사아 북한대사관에 권 배후설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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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목포신항에 31일 오 후 1시~1시 30분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가 당초에는 시속 13~18.5km의 속도로 운항해 오후 2시30분께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소요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하는 셈이다. 반잠수식 선박의 속도를 더 내 는 것은 전적으로 도선사와 선장 의 결정이다.

세월호 이송항로의 기상 여건 은 대형 선박 운항에 양호한 것으 로 전해졌다. 새벽부터 비가 내렸 지만 파도는 1m 이내로 잠잠한 상 황이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 7시 동거 차도 인근 해역을 출항해 목포신 항으로 순항하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은 동거차도와 서거차도를 지나 오전 9시 25분 가사도 해역에 서 도선사 2명을 태웠다. 도선사들의 안내를 받아 평사

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 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 시하 도 서쪽을 지난 뒤 달리도 남쪽해 역을 거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 다. 목포신항에서 약 8km 떨어진 해역부터는 예인선의 지원을 받 는다. 해경 경비함정 5척이 세월호를 호위하고 있고, 인양 작업자들을 태운 바지선과 미수습자 가족을 태운 소형선박이 세월호의‘마지 막 여정’ 을 뒤따르고 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화이트마린호’ 가 31일 오전 전남 진도군 가사도 인근해역에 서 도선사를 태운 후 목포 신항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사드 반대, 절대 말로만 그치지 않는다” 중국·러시아‘사드 겨냥’미사일 방어 훈련 예정… 일본 사드 배치도 반대 중국 국방부는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 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가 “절대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는 사드 배치를 겨냥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해 무력시위 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논 평을 피하면서 중국군이 정상적 인 군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 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발사대 2대와 부분 장비가 이미 주한 미국기지에 들어왔고, 4월께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는 연합뉴 스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 냐는 질문에“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의사 를 밝혔고, 이유 역시 이미 아주 분명하게 설명했다” 면서 이런 입 장을 피력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우 대변인은“한반도 사드 배 치와 관련해 두 가지 강조하고 싶 은 게 있다” 며“사드는 절대 한국 을 더 안전하게 만들지 못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중국 군대의 사드 배치 반대는 절대 말로만 반대하 는 것이 아니다” 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면 중국군 일각의 사드 강

경 대응론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중국군 예비역 소장인 뤄위안 (羅援) 군사과학원 국가고급학술 위원회 위원은 지난 2일 관영 환 구시보(環球時報)에 기고한‘사 드 10책(策)’ 이라는 글을 통해 중 국이 외과수술식 경살상(硬殺傷 ·하드킬) 무기로 특정 지점을 제 거해야 한다고 강경 대응론을 주

장한 바 있다. 그는 10가지 방책 중 첫 번째로 롯데 골프장에 배치 될 사드 진지를 중국에 군사적 위 협이 되는 고위험 지구로 선포한 뒤 필요하면 외과수술식 타격 (surgical strike)을 가해 마비 상 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과수술식 타격은 미국이 북 한의 핵시설만을 족집게처럼 골 라내 선제로 제거하는 방안을 구 상하면서 생겨난 용어였으나, 이 를 중국이 사드에 대한 군사적 대 응방식으로 차용했다. 우첸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 가 지난해 사드 배치를 겨냥해 미 사일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진짜 훈련을 하느냐는 질 문에“양국은 지난해 5월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한 바 있다” 면서“올 해 양군은 두 번째 합동 미사일 방 어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중국과 러시아군은 지난해 5월 러시아 국방부 대공 방어부대 과 학연구센터에서 양국 사령부 최

38노스“북한 핵실험 준비정황 둔화… 준비 완료됐을 수도” “언제든지 핵실험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암시” 북한이 최근 6차 핵실험을 준 는 30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 비 중인 정황이 꾸준히 포착돼온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난 29일에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활동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에는 한껏 고조됐다가 하루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 만인 29일에는 둔화했다” 고 밝혔 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다.

38노스는“북쪽 갱도에 있던 차량과 트레일러도 더는 보이지 않았다” 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런 정황에 대해 “지난 나흘에 걸친 (핵실험 준비) 진행 상황이 종료됐거나, 아니면 상황이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고 진단했다. 38노스는“만약 (나흘간 보인)

그 활동이 핵실험과 관련이 있다 면 이는 핵실험 준비가 완료되고 언제든지 시험이 이뤄질 수 있다 는 것을 암시한다” 고 설명했다. 38노스는“북한은 국제사회가 (풍계리 핵실험장을) 주시하고 있 어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풍계리 의 활동 상황을 조작하려고 시도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고 지휘관들이 참가한 가운데‘미 사일 방어 컴퓨터 훈련’ 을한바 있다. ‘공천(空天·상공) 안전2016’ 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공 중 방어, 미사일 방어 훈련을 통해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 들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겨냥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양국의 미사일 방어 훈련은 단순한 시뮬레이션 이 아닌 실제 무기를 동원한 훈련 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우첸 대변인은 일본이 사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 도와 관련해“어떤 나라가 북한의 위협을 핑계로 다른 나라의 국익 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반 대한다”며 일본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했다. 한편, 우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 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한·미 가 군사력을 증강하고 중국이 국 경에 병력 배치를 늘렸다는 소문 에 대해서는“이는 가상의 문제이 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 면서“다 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중국군은 정 상적인 전략과 군비 상태를 유지 하고 있다는 점”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8노스는 위성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이러한 판단을 내 리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 적해, 핵실험 준비 상황이 아닐 가 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38노스는 28일자 위성사 진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에 100명 가까운 사람이 대형을 이뤄 모여 있는 모습을 포착했으며, 이는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있기 한 달 전쯤의 모습과 유사하 다고 설명했다.


A8

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31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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