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3, 2018
<제39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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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3일 화요일
노력하는만큼‘한국’빛낼 수 있다 한인학생들 美출판사 움직여 美교과서에 韓 역사·문화 반영 미국 3대 교과서 출판사의 하나인 맥 그로힐이 앞으로 초·중·고교 일반사 회과 교과서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적 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맥그로힐은 지난해 7월‘교과서를 통 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게 해달라’ 는 재미동포 청소년들의 편지를 받고 검토한 끝에 최근“학생들이 추천 하고 제안한 내용을 검토해 일반사회과 새 교과서에 반영하겠다” 며“학생들의 제안을 학술디자인 편집팀과 공유하고, 교육팀에서는 학생들이 추천하고 제안 한 내용을 철저히 검토할 것” 이라는 내 용의 답장을 보냈다. 앞서 재미동포 초·중·고교생 50여 명은 맥그로힐을 포함해 호튼 미플린, 피어슨 등 출판사 6곳에 보낸 편지에서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에 삼국시대, 불 국사, 석굴암, 금속활자와 직지심체요 절, 훈민정음,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가 의 활약, 독도, 위안부 그리고 한국전쟁 과 경제 발전까지 다양한 내용을 실어 미국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싶다” 고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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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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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힐사가 학생들에게 보내온 답장. 편지에 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많이 반영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사진제공=에코코리아>
한인 청소년들이 교과서출판서에 보낸 편지들
학생들은 당시 같은 내용의 청원편지 를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에도 전달했다. 주 교육부는 8학년까지 교과서를 정해 준다. 재미동포 학생들이 교과서 출판사나 주 교육부에 이런 취지의 편지를 보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고, 긍정적인 답 변을 얻어낸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 학생은 자원봉사 교사들로 구성 된 단체인‘에코-코리아’ (대표 최미영) 가 지난해 7월 진행한 캠프에 참가했다. 학생들은‘활동으로 배우는 미국 학교
트럼프,“기술자 우대” 라더니 헛말 전문직 비자도 문턱 높여 심사 강화 배우자 취업허용 조항 삭제도 검토 고학력·숙련공 중심의‘평점 기반 (merit based)방식 이민 시스템을 추진 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인력에 대해서도 이민 장벽도 높이려 한 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가족 초청 등을 통한 미숙련· 저임금 근로자의 유입을 줄이고, 기술 등 성과주의에 입각한 이민 정책을 추진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방침과 대치되는 것이다. A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임 정권 이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외 국인 기업가들에게 비자를 주던 제도를 폐지하고, 기술이민자에 대한 비자 심사 를 엄격히 강화했다. 기술이민자의 배우자에 대한 취업 허
4월 3일(화) 최고 46도 최저 45도
용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 다. 통상 기술이민자들은 미국에 들어올 때‘전문직 단기취업(H1B)’비자를 신 청한다. IT 분야 기술인력이 주로 신청 하는 이 비자는 매년 8만5천 명 가량이 발급받는데 미국 내에선 기업들이 이 비 자 제도를 이용해 자국민 채용을 기피한 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H1B 비자 발 급자를‘기술인력’ 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H1B 비 자에 대한 조사가 강화돼 비자 갱신 시 당사자가 직접 서류를 제출토록 하는가 하면 해당 근로자가 꼭 필요한 인력이며
최상급 보수를 받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추가 자료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지지자들은 이에 대 해 미국의 이민 시스템을 정비하는 한편 고용주 중심이 현행 기술이민 시스템의 문제점을 고치려는 것이라며 옹호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지지하 는 마크 크리코리언 이민연구센터장은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은 법적으로 기술 이민자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전 정권이 도입한 법 영역 밖의 조치를 바 로잡으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 CIS) 대 변인은“이런 제도 강화는 이민 제도의 통합성 수호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현재 비자 승인율은 92.5%로, 오바마 정권 때인 2016년에 비 해 겨우 2%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강 조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이민 제도 변화를
에서의 한국 역사문화’ 라는 주제의 캠 프에서 개정된 캘리포니아 주 일반사회 과 교육과정에 따라 앞으로 정규 학교에 서 한국 역사문화를 더 많이 배우게 된 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출판사에 편지를 보냈다.
체감할 수 있다고 기업가들은 입을 모았 다. 딘 가필드 정부기술협회(ITI) 회장 은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일부 인력이 본 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며“이 절 차를 밟는 직원들이 있는데 유례없는 조 사와 심문을 당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는 미 이민 정책 변화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모든 정부 기관에“외국 노동자들의 미 입국에 관 한 법을 엄격히 집행” 해, 최대한 많은 자 국민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하는 내 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 에 따라 H1B 비자 발급 대상도 미국 내 노동력으로 대체할 수 없는 기술 소지자 로 한정됐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공학·수학 분 야 유학생이 최대 3년간 합법 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해주 는 제도 폐지 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최근에는 모든 비자 신청 자에게 과거 5년 치 소셜미디 어 계정 정보 제출을 의무화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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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교육부는 커리큘럼을 만들고, 출 판사는 교과서와 교육용 교재를 개발· 출판한다. 교육부는 교과서와 교재 중에 서 선택해 리스트를 만든 다음 부모와 교사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한 뒤 교육 부 채택 교재 리스트를 만들어 학교에 보내고, 학교는 원하는 책을 구매해 가 르친다. 최미영 대표는 3일“교육부 일반사회 과 커리큘럼이 2016년 개정돼 한국에 관 한 내용이 많이 들어갔지만, 출판사에서 이 내용을 교과서와 교재에 얼마나, 어 떻게 반영하고 기술하는지 아주 중요하 다” 며“교과서가 잘 만들어져도 교사는 자기가 아는 만큼만 가르치기 때문에 교 사 훈련도 필요로 하는 등 갈 길은 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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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그래도 서광이 비친다. 더 많은 내용 이 들어가도록 계속 운동을 펼치겠다” 고 밝혔다. ‘에코-코리아’는 한국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자원봉사 교사들이 지 난 2012년 창립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YKA)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의 미에서‘더 영 코리안아메리칸 아카데 미’(YKAA)라는 이름의 연례 캠프를 열고 있다. 오는 8월 6∼9일에는‘2018 YKAA 역사문화 캠프’ (www.echo-korea.org) 를 열어 미국 교과서에 나올 한국문화, 한국현대사, 미국사회 속 한인 역사와 한국을 알리는 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전문직 단기취업 비자 발급 요건 강화 행정명령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 고학력·숙련공 중심의‘평점 기반(merit based)방식 이민 시스템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인력에 대해서도 이민 장벽도 높이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