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5, 2017
<제363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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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5일 수요일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무수단급 발사 실패 14일만에… 청와대 NSC 상임위 긴급소집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며 무 력시위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오늘 오전 6시 42 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약 60여km” 라고 밝혔다. 합참은“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가 정밀 분석 중” 이라며“우리 군은 북 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 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덧 붙였다. 북한은 함남 신포 일대 지상에서 탄 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대륙간탄 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SLBM)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 다. 당시 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탄도미 사일은 공중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파 악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에 비슷 한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다시 발사했 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지 난 2월 12일 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인‘북극성 2형’ 일 수도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6일에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 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쐈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5일 오전 6시 42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 지상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 다. 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곧 미국 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관심끌기용 무력시위일 수 있다는 관 중국 국가주석은 6~7일 미국에서 처음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 측이 나온다. 으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정 령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비행거리 60여㎞… ICBM이나 SLBM 아닌 듯
에서“(북한 핵문제를) 중국이 해결하 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 며 정상회담 을 앞두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양국 군이 ㅍ이달 말까지 진행 중인 연례 독수리 훈련에 대한 반발의 성격도 있는 것으 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서 미국은 핵추진 항공 모함 칼빈슨호와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핵잠수함 콜럼버스함 등 전략 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며 북 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 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미국 이 각종 전략무기로 북한에 대한‘핵선 제타격 훈련’ 을 했다며 강하게 비난했 다. 당초 북한은 이달 예정된 미중 정상 회담과 최고인민회의(11일), 김일성 생 일 105주년(15일), 북한군 창건 85주년 (25일) 등을 계기로 핵실험과 대륙간탄 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대형 도 발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이 이번에 ICBM이 아닌 탄도 미사일 1발을 쏜 것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하되 수위 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미 군은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 과 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 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
美국민 58%“한·중 군사 갈등시 군사력 동원 방어해야” 으로 높았다. 미국민의 중국에 대한 시각은 최근 1년 동안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 였다. 다.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공 ‘우호적’이라는 답변은 지난해 화당 지지자의 65%, 중도층의 62%, 민 37%에서 올해 44%로 7%포인트 뛰었 주당 지지자의 52%가‘그래야 한다’ 고,‘비우호적’ 이라는 대답은 55%에서 고 대답했다.‘그래선 안 된다’ 는 답변 47%로 8%포인트 내려갔다. 은 민주 39%, 중도 33%, 공화 27% 순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퓨리서치 조사 결과… 미국민 60%, 中시진핑에 ‘반감’ 미국민의 절반 이상이 만약 한국, 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만약 우리 본 등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이 중국과 의 아시아 동맹국 중 하나가 중국과 심 군사적 갈등에 휘말린다면 미국이 군 각한 군사적 갈등을 빚는다면 군사력 사력을 동원해 방어해야 한다고 응답 을 동원해 방어해야 하느냐’ 는 질문에 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그래야 한다’ 는 답변이 58%로 나타 미 여론조사기관‘퓨리서치’ 가 4일 났다.‘그래선 안 된다’ 는 응답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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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핀란드 도착… 방미 앞두고 유럽서 담금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4 일(현지시간) 핀란드에 도착해 2박3일 간의 공식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의 핀란드 방문은 올들어 첫 유럽연합(EU) 국가 방문이며 국가주석 으로 북유럽 국가를 찾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 뒤“중국과 핀란드가 미래지향 의 새로운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축하 고 있으며 이는 양국 관계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 다. 시 주석은 이에 앞서 현지언론인 헬 싱키타임스에 게재한 자필서명 기고 문에서“혁신, 기업가정신, 신에너지, 바이오 경제, 북극 연구 등의 영역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중국이 추진하는 일 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 드)에서 핀란드가 적극적 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시 주석은 핀란드 방문기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갖고 유하 시필레 총리, 마리아 로 헬라 국회의장 등 다른 핀란드 지도자
들과도 만난다. 중국은 지난 14년간 핀란드의 최대 아시아 무역파트너였다. 또 핀란드는 북유럽에서 중국의 3번째 규모 무역파 트너다. 양국은 니니스퇴 대통령이 중 국을 방문한 2013년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의 새로운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 상했다. 중국은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북극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가 오는 5월부터 북극 이사회의 순회 의장국이 되면 중국의 북극연구 참여를 적극 지원해줄 것으 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비북극권의 국가가 북극 개발에 참 여할 수 있는 통로는 북극 이사회를 통 해 가능하다. 북극 이사회는 북극의 환 경보존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적으 로 북극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정부간 협의기구로 미국, 러시아, 캐나다, 노르 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아이슬 란드 등이 회원국으로 있다. 북극에 영 토를 가진 나라들만 회원국이 될 수 있 으며 중국은 2013년 옵서버로 등재됐 다.
트(SCMP)는 해당 조사에서 미국을 국 빈 방문할 시진핑(習近平) 주석이‘국 제정세에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거의 또는 전혀 믿지 않는다’ 고 답한 응답자 는 60%로 3년 전 58%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매우 심각하 다’ 고 꼽은 비율은 같은 기간 50%에서 55%로 상승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매우 심각하 다’ 는 응답도 36%로, 5년 전보다 8% 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6일부터 한 달간 미 성인 1천505명을 상대로 진행 됐으며, 표본오차는 ±3.0%포인트라 고 퓨리서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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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 김영호 수석부회장 22대 회장 선출 김영호 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 (KAMA) 제21대 수석부회장이 지난 2 월27일 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 회장추 대위원회에서 만장일치 추대를 통해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선출된 김영호 수석부회장은“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의류산업 지구 이전문제, 후세대 양성을 위한 프 로그램 등 한인의류산업협회의 큰 이 슈들을 협회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풀어나가겠다” 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 다. 취임식은 21일(금) 오후 7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다. 뉴욕 한인의류산업협회는 세계 최 고의 브랜드들을 파트너로 둔 100여개 의류제조업체를 회원으로 두고‘뉴욕 코리아 패션 페스티벌’ 을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장학생 선발대회, 신진 디자이너 패
WEDNESDAY, APRIL 5, 2017
벨스키 뮤지엄 9일 그룹전 개최 뉴저지 클로스터에 위치한 벨스키 뮤지엄 오브 아트, 마틴 힉스 갤러리 (280 High Street, Closter, NJ 07624)는 9일(일)부터 한달간‘다이내믹 디멘션 스’ (Dynamic Dimensions) 그룹전시회 를 개최한다. ‘다이내믹 디멘션스’전시에서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 는 작가 14명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 일 예정이다. 예술이 수직적인 잣대로 평가당하 는 것에 반대하는 의미로 각기 다른 분 야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이 모여 작업 을 통해 다채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전
시이다. 유화, 세라믹, 조각, 수채화, 민화 등 45여점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 해 작가들 서로간의 유대감을 교감하 는 동시에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시각 을 제시함으로써 관객들의 삶을 풍요 롭게 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동희 작가의 세포를 표현한 설치 작업을 시작으로, 윤자영 작가의 머리 카락을 소재로 한 작품, 스테파니 리 작 가의 행복의 추구를 상징화한 창작민 화 작품, 도예가 박상준 작가의 세라믹 작품, 롱아일랜드 대학 이 승 미대교수 의 자연과 나무를 주제로 한 추상작업
등이 전시 될 예정이다. 또한 홀로 코스트, 일제 강점기 등 의 정치적 문제를 시사하는 작업을 하 는 스티브 카발로 작가는 수채화로 묘 사한 인물작품을 소개하고, 레고 장난 감을 소재로 입체적인 작업을 하는 자 예 문 작가의 작업과, 유화로 세밀하게 뉴요커를 묘사한 리쿠로 오카모토 작 가의 유화 작업들도 소개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9일(일) 오후 2시 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문의 201-768-0286, http://www.belskiemuseum.com/homep age.asp
4일 본보를 방문한 (왼쪽부터)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 박치근 상임고문, 엄수흠 회장, 제22대 신임 회장 으로 선출된 김영호 수석부회장과 곽우천 이사장
션쇼 등을 개최해 한인 출신 글로벌 스 타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육성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김기해 기자>
뉴욕한인댄스스포츠협회 봄파티 행사 이날 행사에서 박성하 댄스협회 이 사장은 모금된 성금을 뉴욕대한체육회 김일태 회장에게 전달했다. 김일태 회 장은 인사말을 통해,“우리 뉴욕팀이 이번에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동포 여 러분의 후원과 관심이 절실하다” 며6 월16일부터 6월18일까지 텍사스 달라 스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전미체전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뉴욕지구 동포들 의 뜨거운 관심을 호소했다. <사진제공 =뉴욕한인댄스스포츠협회> ▶ 뉴욕한인댄스스포츠협회(회장 김순호)는 2일 플러싱 소재 스튜디오 M에서 뉴욕과 뉴 저지 9개 댄스동호회 170여명이 참가한 가운 데 뉴욕대한체육회를 후원하는 전미체전후 원의밤 봄파티 행사를 개최했다.
한인봉사센터 7일 타이치 교실 개최 KCS 뉴욕한인봉사센터(회장 김광 석) 공공 보건복지부는 7일(금) 오전 11시부터 플러싱 소재 후러싱제일교 회(38-24 149th St, Flushing, NY 11354) 체육관에서 타이치 교실을 개 최한다. △문의 212-463-9685,ext 203
미국, 비자심사‘깐깐하게’… 한국 등 38개 비자면제국에도 적용 스마트폰ᆞ소셜미디어 패스워드 요구… 이데올로기도 묻는다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도 미국 비자 심사 때 스마트폰을 보여주고 소셜미 디어의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는 상 황에 놓일 수 있다.또 비자를 받기 위한 인터뷰도 훨씬 까다롭게, 장시간 진행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미국 국토안 보부가 테러 예방 명분으로 미국 비자 를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를 강 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토안보부 존 켈리 장관의 수석 카 운슬러인 젠 해밀턴은“미국에 입국하 려는 의도와 관련해 의문이 있을 경우 에는 합법적인 이유로 들어온다는 것 을 비자 신청자들이 증명해야 한다” 고 말했다. 당국이 마련하는 비자 심사 강화의 핵심에는 스마트폰 제출이 포함돼 있 다. 모든 비자 신청자에게 요구하는 것 은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스마트 폰에 저장돼 있는 전호번호부는 물론 다른 정보까지 샅샅이 뒤져 보겠다는 의도이다. 해밀턴은“누구와 커뮤니케이션하 는지를 알아보는 게 목적”이라면서 “일반인의 폰에서 얻은 정보가 매우 유 용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비자 신청자가 활용하는 소셜미디 어와 비밀번호도 요구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적으로 올린 포스트는 물론 사적으로 올린 내용도 보고 비자 를 발급해도 되는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 관은 지난 2월 의회에서“어떤 사이트 를 방문했는지를 물어보고, 패스워드 를 받아서 인터넷에서 한 일을 볼 수 있 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면 미국에 올 수 없을 것”
피아이아트센터 미국 유명대학 초청 2016 대학입학 설명회 ‘범죄 피해자 권익의 주’, 범죄 및 가정폭력 예방 세미나 개최 뉴욕사법경찰자문위원회 신민수 회장, 뉴욕가정상담소 김지애 코디네이터와 PBQN 박 희진 형사는 4일 상록수 데이케어2(42-19 Bell Blvd, Bayside, NY, 11361)를 방문해 범 죄 및 가정폭력 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뉴욕사법경찰자문위원회> △핫라인 뉴욕사법경찰자문위원회 917-682-7373
피아이아트 맨해튼 코리아타운 센 터(38 West 32nd St 7FL New York, NY 10001)에서는 10일(월) 오후 2시30분 부터 미국의 유명대학을 초청해 2018 년 대학 입학 설명회 및 포트폴리오 리 뷰를 실시한다. 미국 최고 아트스쿨 시카고 대학
(SAIC,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의 입학 사정관들이 피아이로 직접 방문하여 각 학교들의 생생한 소 식들과 장학금을 받는 비결, 그리고 졸 업 후 전망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회 시 간을 갖는다. 설명회 이후 입학사정관 들의 1:1 작품리뷰를 통해 학생들의 합
격여부와 함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는다. 피아이 아트센터는 합법적으로 i20를 유지할 수 있는 학생비자 발급이 가능하며 미대 입시 포트폴리오 수업 과 그 외 다양한 미술수업을 제공한다. △문의 yejinkim@piartcenter.com
이라고 말했다. 비자 심사 강화 방안에는 비자 신청 자의 금융 기록 제출 요구와 이데올로 기와 관련한 질문도 포함된 것으로 전 해졌다. 이 같은 방안은 프랑스, 독일 등 미 국의 동맹은 물론 비자면제프로그램이 적용되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38개국가도 똑 같이 적용될 것이라 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은 비자 신청자에 대한‘극단적 심사’ (extreme vetting)를 강조한 공문을 지난 달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 배포했다. 이 공문에서 틸러슨 장관은 비자 신 청자의 신원을 꼼꼼하게 하도록 지시 하면서 외국 방문기록, 15년치 근로 기 록, 모든 전화번호와 이메일, 소셜미디 어 정보 등을 확인하도록 했다. 또 신청 자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비자발급 인터뷰를 연기하거나 추가 인터뷰를 하도록 지시했다.
종합
2017년 4월 5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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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폭스뉴스에 광고 안 내보내”현대차·벤츠 등 철수 케이블뉴스 광고 최고액 ‘오라일리 팩터’ 타격… 시청률은 고공행진
미국 세종아카데미에서 열린 ‘한글파티’
美전역 돌며 사재 털어 한글 교육… 5개 대학서‘한글파티’ 한글플래닛, 어제까지 8일간 에모리大 등서 순회 강연 국내 민간단체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사재를 털어 미국 전역을 순 회하며 한글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문화콘텐츠 사단법인인‘한글플래 닛’ 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8일간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5개 대학 을 돌며 한글을 가르치는‘한글파티’ 행사를 벌였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케네소대학 을 시작으로 조지아주립대, 에모리대
아 직접 손으로 쓴 서체)’ 를 활용해 한 글과 먼저 재미있고 쉽게 친숙해지도 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한다. 유명 캘리그래퍼인 박병철 작가와 에모리대에서 첫 한국어 전임교수로 임용된 최범용 교수 등도 이번 미국 강 연에 동참했다. 마지막 행사였던 세종아카데미 행 사에는 입양 한인과 가족 200여 명이 참여해 잔치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한글파티 행사는 2013년부터 미네
랑하는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십시일반 으로 모아 미국행 비행기 티켓과 현지 행사진행교재가 마련됐다. 이 단체는 또 자원봉사자들의 무료 봉사로 미국에서 무려 4년째 한글과 한 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다만 이번 투어 기간에는 오번대 강 연에 현대자동차가 5천 달러의 비용을 후원했다는 후문이다. 홍 이사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 에서“세종대왕의 애민사상에서 보듯
미네소타 입양아 위한 한글교육 과정 발전적 확대… 4년간 14차례 행사 와 앨라배마의 앨라배마대, 오번대 등 에 이어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미국 최 초의 한국어 이중언어 학교인 미네소 타주 세종아카데미에서 마무리 행사를 했다. 강연 행사에는 대학마다 200명 안 팎의 학생들이 몰려 적지 않은 관심이 쏟아졌다는 게 한글플래닛 측의 설명 이다. 특히 14회째를 맞은 이번‘한글파 티’강연 행사는 언어학적 접근보다 ‘캘리그라피(독창적 예술적 기법을 담
소타 주로 입양된 아이들과 가족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한글교실’ 을 발전 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투어는 한 글교실이 사단법인‘한글 플래닛’ 으로 공식 출범한 후 여는 첫 행사이기도 하 다. 무엇보다 14차례나 미국 전역에서 강연 투어를 하는 동안 한글 플래닛 관 계자들이 후원자들이 사비를 털어 비 용을 댔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글파티 행사를 처음 기획한 홍종 희 대외이사와 홍지숙 대표 등을 비롯, 한글플래닛 여러 이사들과 한글을 사
한글은 사랑” 이라며“우리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모두 이런 사랑의 정신으 로 한글과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마중물이 되는 게 즐거울 따름” 이라고 말했다. 홍 이사는 어린이 학습만화의 베스 트 셀러인‘마법 천자문’ 을 기획한 콘 텐츠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편 한글플래닛은‘시인’ 이기도 한 장태평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이사장으로 14명의 각계 인사들이 이 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엔인구기금에 美출연금 중단…구테흐스“엄청난 결과 부를것” 미국 정부가 4일 중국의 강제낙태 프로그램에 돈을 댄다는 이유로 유엔 인구기금(UNFPA)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키로 하면서 유엔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 장은 미국의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면 서“전 세계취약 여성, 청소년 그리고 가족의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분담금 삭감 방침에 따라 단행된 이번 결정으로 직격탄을 맞은 UNFPA도 유 감을 표시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상원 외교위원회 에 서한을 보내 UNFPA에 대한 출연금 중단을 통지했다.
톰 새년 국무부 정무차관은“유엔인 구기금으로 간 지원금이 중국의 강제 낙태나 비자발적 피임 프로그램의 운 영에 쓰이고 있다” 고 철회 배경을 설명 했다. 국무부는“이번 결정은 중국의 가족정책이 여전히 강제낙태, 비자발 적 피임 등과 연관돼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고 말했다.
꼬리를 무는 성 추문으로 사면초가 에 몰린 미국의 보수성향 뉴스채널 폭 스뉴스(Fox News)가 경제적 타격도 받 게 됐다. 현대차, 벤츠 등 대형 광고주 들이 줄줄이 광고 중단을 선언했기 때 문이다. 4일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LAT), AP통신 등에 따르면, 간판 앵커 빌 오라일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오 라일리 팩터’ 의 최대 광고주인 메르세 데스-벤츠가 프라임타임 스폿광고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겼다. 오라일리가 지난 15년간 5차례 성 희롱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폭스뉴스 와 오라일리가 이를 무마하기 위해 피 해 여성들에게 모두 1천300만 달러(약 145억3천만 원)를 지급한 사실이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폭로된 데 따 른 것이다. 또 다른 주요 광고주인 현대 차도“현재는‘오라일리 팩터’ 에 광고 를 하지 않지만, 앞으로 할 스폿 광고를 취소했다” 며“우리는 포용과 다양성의 가치를 공유하는 회사와 함께 일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BMW도 최근의 의혹 제 기에 따라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히고,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상 황을 살펴볼 때까지 광고를 일시 중단 한다” 고 말했다. 지금까지 광고 중단 의사를 밝힌 광 고주들은 미쓰비시 자동차, 보험사 올 스테이트, 제약사 사노피,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 등 10여 개사에 달한다 고 AP통신은 집계했다. 폭스뉴스의 프라임타임 프로그램인 ‘오라일리 팩터’ 에서 광고가 빠지는 것은 이 매체에 상당한 타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오라일리 팩터’ 는 미국 내 케이블
성희롱 조사 요구하는 웬디 월시와 가해자로 지목된 빌 오라일리
뉴스 가운데 가장 광고료가 비싼 프로 그램으로 꼽힌다. 미디어 광고 조사기 관 스탠더드 미디어 인덱스에 의하면 이 프로그램의 2월 평균 광고료는 30 초 스폿에 1만4천 달러로 책정됐다. 2015년‘오라일리 팩터’ 가 벌어들인 광고 수익만도 1억7천800만 달러로 알 려졌다. 폭스뉴스의 성 추문은 일파만파로 번지는 양상이다. 오라일리로부터 또 다른 피해를 봤 다고 주장하는 웬디 월시는 전날 로스 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폭스뉴 스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요구했다. 폭스뉴스 프로그램 출연자 중 한 명 인 줄리 로긴스키는 2015년 당시 회장 인 로저 에일스 회장에게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이날 뉴욕 주 최고법원에 소 송을 제기했다. 에일스는 지난해 전직 여성 앵커 그 레천 칼슨에게서 성희롱 혐의로 제소 당해 불명예 퇴진했는데, 로긴스키에
의해 또다시 피소됐다. 그러나 이러한 끊이지 않는 성 추문 과 광고 중단에도 폭스뉴스의 시청률 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올해 1분기 폭 스의 시청자 수가 케이블뉴스 채널 사 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보는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시청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트럼 프 효과’ 를 톡톡히 누려왔다. 보수성향의 미디어단체 미디어리서 치센터의 브렌트 보젤은 WP에“주류 미디어의 편향성을 의심하는 폭스뉴스 시청자들에게는 이러한 성 추문 의혹 들을 잡음 정도로만 여긴다” 며“신빙 성을 의심하거나 폭스 성공에 따른 보 복 정도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윌리엄 제이컵슨 코넬대 교수도“폭 스 시청자들은 대안 채널이 없다고 여 기기 때문에 진행자의 사적인 이슈엔 신경 쓰지 않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죽음 부른‘빨리먹기’대회… 美서 도넛·팬케이크 먹다 2명 숨져 미국에서 도넛과 팬케이크를 빨리 먹는 대회에 각각 참가한 사람 2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콜로라도 주 덴버에 있는‘부두 도넛’ 매장에서 열린 도넛 먹기 대회에 참가 한 트래비스 멀러프(42) 씨가 도넛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다. 대회 참가자는 80초 안에 0.5 파운 드(약 227g) 무게 도넛을 먹어야 했으 며, 도전에 성공하면 이를 증명하는 배 지와 공짜 도넛을 얻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가게는 흥 겨운 분위기였으며, 대회 도전을 선언 한 멀러프 씨는 결연한 표정으로 도넛 미국 코네티컷 주 세이크리드허트 대학에서 열린 팬케이크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숨 을 반으로 쪼개 먹기 시작했다. 진 이 대학 재학생 케이틀린 넬슨을 추모하는 학생들 직원이 30초 남았다고 공지하자 그 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도넛을 입 에 물었는데, 이때 갑자기 카운터 쪽으 기 시작해 간호학과 학생 2명의 응급조 로 등을 구부리고 발을 굴렀다. 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일 만 그는 곧 얼굴이 파랗게 질리더니 한 에 질식사했다. 특히 경찰관이었던 넬 손에 도넛을 들고 쓰러졌으며, 현장에 슨 씨의 아버지는 2001년 9·11 테러 서 숨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때 구조활동을 하다가 순직해 주변의 지난달 30일 코네티컷 주 페어필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세이크리 에 있는 세이크리드허트 대학에서 열 드허트 대학에는 학생 등 수천 명이 모 린 팬케이크 먹기 대회에 참가한 이 대 여 넬슨 씨를 추모했다. 학 재학생 케이틀린 넬슨(20) 씨도 2일 밥 칼라마라스 페어필드 경찰서장 뉴욕 시내 한 병원에서 숨졌다. 은“재미로 시작한 행사가 비극적인 사 그는 팬케이크를 먹다가 숨이 막히 고가 됐다” 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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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5, 2017
“시간 소진됐다… 모든 옵션 테이블에”
북핵 기로에서 만나는 트럼프-시진핑, 돌파구 만들까
백악관 … 北·中에 경고
트럼프 북핵중시 기조 명확… 中협조 유도에 압박카드 사용 주목 ‘사드 보복’에 대한 트럼프의 언급 여부· 수위도 관심
미국 백악관은 4일 핵과 미사일 개 발로 동북아시아 안보는 물론 패권국 미국까지 위협하는 북한을 향해“이제 시간이 소진됐다” (The clock has now run out)며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을 통해“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원했고, (미 국) 정부는 4대에 걸쳐 최고의 외교관 과 관료들이 해법을 찾는 지난한 대화 과정을 통해 그런 기회를 부여해왔다” 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북한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모두에 긴급한 관심 사안” 이라면서“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있다” 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금주 대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고위당국자 “트럼프, 시진핑에 분명한 시그널 보낼 것” ‘중국의 대북 경제압박’ 미중 정상회담 핵심의제 예고 이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이 협력하지 않는다면‘단독 행동’ 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도, 중국이 끝내 협조를 거부할 경우에 대해서는“대통령이 논 의할 문제로 남겨두겠다” 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우리는 미국의 대북 정책을 검토해왔다. 이 이슈에 관한 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의 세부 사항을 미리 공개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면서“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분명한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본다” 고 강조했다. 브리핑에서 이 당국자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의제 중 하나는 중국 의 대북 경제압박 제고 방안이 될 것임 을 시사했다. 그는“북한에 대한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었을지 모른다는 얘기 를 간간이 듣고 있지만, 중국의 (대북) 경제적 레버리지는 줄어들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면서“그 부분이 이번 회담 의 논점 중 하나가 될 것” 이라고 말했 다. 이 당국자는“무역 규모와 북한 체 제의 경화(달러) 수입 측면에서의 중요 도를 감안할 때, 석탄은 하나의 매우 중 요한 부분” 이라면서 중국을 비롯한 파 트너 국가들이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을 충실히 지키는지“모든 수단을 동원 해 모니터링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불법거래를 하는 중국 기업 에 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 에 대해 그는“중국이 (북한에 대해) 상 당한 경제적 지렛대를 보유한 만큼 최 고의 결과는 중국이 유엔 대북 제재와 결의안을 아주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 이라며“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 로 추구하는 것” 이라고 말했으나, 더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이 관계자는 또“북한 문제에 대해
트럼프“북한은 인류의 문제” “시진핑과 북한 문제 논의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 일 문제 해결을 주요 의제로 삼아 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테이블 에 북한 문제를 올리겠다고 공식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 최고경영자(CEO) 대상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시 주석과 저는 당연히
중국과 협력하고 싶다” 면서“그래서 이번 회담이 어떤 식으로든 양국 관계 의 시험대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 배치 결정 이후 한국에 각종 보복 조처를 하는 데 대해서도 그는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한국은 동맹국인 미국 과 함께 (미사일) 방어체계를 설치하려 는, 책임감 있고 친근하고 경제적 활력 이 있는 민주국가” 라며“한국이 방어 체계의 설치를 바라는 것을 응징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을뿐더러 충격적 이기까지 하다” 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미국은 각종 끔찍한 무기를 개발 중인 북한 정권을 포함한 어떤 위협에도 언제나 동맹국과 우리 영토를 수호할 것” 이라며“한미 동맹 수호에서 조금도 물러섬이 없을 것” 이 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의 6∼7일 (현지시간)‘마라라고(미 플로리다주) 회동’ 에서 기로에 선 북핵 문제에 돌파 구가 마련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G2(미중)의 두‘스트롱 맨’ 이 처음 만나는 회담으로, 최소한 향후 4년(트럼프 임기) 간 국제질서의 기본 틀을 짜는 자리다. 북한이 핵무기의 완전한 실전배치 를 목전에 둔 시점에 열리는 이번 회담 에서 북핵 해법과 관련한 모종의 합의 점이 도출될 경우, 미중 전략경쟁 구도 속에 장기화한 북핵의 교착 국면을 흔 들 수 있는 동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 다. 반면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은 채 북 한이 6차 핵실험 등을 통해 의심할 수 없는‘핵무장국’ 의 지위를 거머쥐는 것은 한국에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외 교가는 보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 핵을 최우선 안보 현안으로 다룰 것임 을 분명히 하고 있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 악관에서 열린 미 최고경영자(CEO) 대 상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시 주석과 나는 당연히 북한을 포함해 여러 현안 에 대해 논의할 것” 이라며“북한은 정 말 인류의 문제” 라고 말했다. 북핵 위협 자체 뿐 아니라 최고 지 도자의 잠재적 정적(김정남) 제거에 화 학무기를 사용하는가 하면 자국 주재 외국인을 외교 협상 과정에서‘인질’ 로 잡는 등의 양태가 트럼프에게 북한 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을 심 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을 강조해온 트럼프는 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시장 경제지위 부여, 환율 조작국 지정 등 무 역과 관련한‘당근과 채찍’ 을 활용, 중 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압박할 것으
미중 정상회담 보도한 중국 잡지
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은 물론 북한이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에 나설 경우 대북 원유공급 중단 등 북 한의 숨통을 조이는 수준의 고강도 제 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거론할 가능성 이 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북한과 거래한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 리보이콧(2차 제재) 또는 2000년대 중 반 마카오의 중국계 은행 방코델타아 시아(BDA) 사례처럼 중국 금융기관에 타격을 주는 형태의 대북 금융제재를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압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안보리 제 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약속 을 함으로써 트럼프의 예봉을 일단 피 한 뒤 비핵화 회담과 한반도 평화체 제 협상을 병행하는‘대화론’ 을거 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이‘제재’ 와‘대화’사이 에서 입장 차이를 확인하더라도‘당 장은 북한을 비핵화 회담으로 복귀 시킬 고강도 압박에 나서야 할 때’ 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할 가능성
북한을 포함해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도 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정상회담 의 그는 특히“북한은 문제이다. 정말 “중국은 북한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 제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 인류의 문제이다. 그 점에 대해 논의할 고 우리를 도와 북한 문제를 다룰지 말 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대중국 무역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지 결정할 것” 이라며“만약 중국이 그 적자가 5천4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렇게 한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그렇 “이 숫자는 평생에 족할 정도인데,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는 등 안보 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 (불과) 1년 동안의 수치다” 라고 강조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열리는 을 것” 이라고 압박을 가한 바 있다. 했다.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그는 특히“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 이라고 강 과 북한 문제를 패키지로 엮어 회담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에 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다. 반면‘거래의 달인’트럼프가 무역 면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최대화하 는 대신 북핵 문제에서는 중국의 체면 을 세워주는 식의‘거래’ 를 할 수 있다 는 우려도 존재한다. 때문에 정상회담 의 결과로서 공표될 미중의 입장이 실 제 두 정상의 내밀한 합의와 다를 가능 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통들 은 보고 있다. 회담 이후 미중이 실제로 취할 후속조치를 봐야 한다는 얘기다. 북핵과 결부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냄으로써 중국의 대 한국 보복 조치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도 한국 입장에서 중요한 사 안이다.
내셔널/경제
2017년 4월 5일 (수요일)
‘트럼프 사찰’수렁 빨려드는 라이스 前NSC 보좌관 “美 대선기간 트럼프와 참모들 전화내용 상세도표 만들라고 지시”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 낸 수전 라이스가 4일‘트럼프 및 민간인 사찰’의혹의 수렁으 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그녀가 지난해 대선 기간 트 럼프 당시 후보와 참모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캠프와 인수위 에 참여한 민간인들의 이름을 정 보기관의 보고서에 노출토록 지 시했다는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면서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최근 이 러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현 정부의 소식통들이 이러한 의 혹을 흘리는 것으로 미뤄볼 때 당장‘칼자루’ 는 트럼프 측이 쥐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셉 디 노바 전 연방검사는 이날‘데일리콜러뉴스’인터뷰 에서 라이스 전 보좌관이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와 그의 참모들 의 통화내용에 관한 상세한 도표 를 만들 것을 정보기관에 지시했 다고 주장했다. 그는“라이스의 요구로 정보 기관이 생산한 것은 이름이 노출
‘트럼프 사찰’ 수렁에 빠져드는 라이스 전 NSC보좌관
된 트럼프 측근들과 개인들의 전 화통화에 관한 상세한 도표였다” 며“문제는 이들 대화가 완전히 합법적이었다는 것” 이라고 지적 했다. 또“도청된 대화들에 따르 면 트럼프 측근과 그들이 대화한 누구도 불법적 활동과 관련이 없 었다” 며“즉, 유일하고 분명한 불 법적 활동은 전화통화에 등장한 사람들의 신원이 노출된 것” 이라
고 주장했다. 이러한 디 노바 전 검사의 주 장은 전날 폭스뉴스와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와 맥을 같이하는 것 이다. 두 매체는 라이스 전 보좌관 이 외국인에 대한 정보기관의 도 청 과정에서‘부차적으로’입수 된 트럼프 인수위와 대선 캠프 관계자들의 이름을 정보보고서
에 노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 다. 특히 이러한 도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전부터 이뤄졌 으며 당시 노출된 트럼프 팀의 이름은 국방부 수뇌부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브레넌 연방수사국(CIA) 국장 등에게까지 공유된 것으로 전해 졌다. 정보보고서에 부차적으로 수 집된 미국인의 이름을 노출하는 것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매우 예 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되는 일이 어서‘트럼프 및 민간인 사찰’논 란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 러난다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보기 관의‘내통’의혹이 중심이던 ‘러시아 스캔들’ 은 새로운 국면 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지난달 22일 PBS와의 인터뷰에서 이러 한 소문에 대해“아는 바 없다” 고 일축했다.
JP모건 다이먼 회장“미국,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경고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을 이 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이 잘못돼 가고 있다” 며경 종을 울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블룸버그와 CNBC 등에 따르 면 다이먼 회장은 4일 주주들에 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이 안고 있는 온갖 문제점들을 열거 하면서 이를 언급하기가 불편할 정도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서한에서 21세 기가 개막된 이래 미국은 전쟁에 수조달러를 쏟아부은 반면에 국 가의 인프라 투자는 미흡하며, 기업은 과도한 규제에 시달리고 세금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6년간 미국이 전쟁에 투입한 수조 달러는 더 생산적인 분야에 투자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개탄이었다. 다이먼 회장은 국가의 인프라 계획과 투자가 너 무 무기력했던 탓에 미국은 20여 년간 대형 공항을 단 하나도 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 고경영자(CEO).
설하지 못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다이먼 회장은 이와 함께 학 교들이 많은 낙오자를 만들어내 고 있고 고교와 직업학교들이 괜 찮은 일자리를 얻을 만한 기술을 가르쳐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학자금 대출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외국 인들이 학위를 받은 뒤 대거 귀
국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국 정부가 학자금 대출을 직접 관장하기 시작한 2010년 이 후 대출액은 2천억 달러에서 9천 억 달러로 급증했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디폴트(채무 상환 불이 행)가 극적으로 늘어나“정당한 분노” 를 터뜨리는 계층을 등장시 켰다는 것이다. 다이먼 회장은 낮은 임금 상 승률과 소득 격차 확대, 계층 이 동의 위축, 교정시설의 과밀 등 도 미국이 개선할 필요가 있는 제반 문제들의 일부로 꼽았다. 그는 서한에서 2015년의 미 국의 실질 가구소득 중앙값은 1999년보다 2.5% 낮았고 중산층 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으며 의료 비는 대다수 선진국과 비교하면 최고 2배에 이른다는 구체적 통 계치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온갖 문제점들이 아 주 많은 미국인에게 깊은 좌절감 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면서“왜
이처럼 많은 이들이 기업과 학 교, 정부를 포함한 각종 기관의 지도자들에게 분노하는지를 납 득할 수가 있다” 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우리의 문제 점은 심각하지만 그 해법은 민주 당이냐, 공화당이냐가 아니라 사 실과 분석, 구상과 실천에 관련 된 것” 이라고 말하고“우리는 문 제 해결에 도움이 될 일관되고 포괄적이며 조율된 정책들을 필 요로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의 좌절감을 달 래기 위해서는“우리 기관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의 회복이 필요 하다” 고 말하고“신뢰야 말로 돈 을 쓰지 않고도 경제를 성장시키 는데 도움이 될 신비한 소스” 라 고 덧붙였다. 다이먼 회장은 기업 자문단인 대통령 전략 정책 포럼에 속한 16명의 대기업 CEO 가운데 한 사람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 장관 물망에도 오른 바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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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첼시‘동일임금의 날’맞아 미묘한 입장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가 4일‘남녀 동일임 금의 날’ (Equal Pay Day)을 맞아 나란히 의견을 내놓았다. 이방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USA투데이가 미국대학 여성협회(AAUW) 최근 조사를 인용해 작성한 그래픽 사진을 올 렸다. 이 그래픽에는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정규직 풀타임 근로자 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 80%의 임금을 받고 있다는 내용 이 포함돼있다. 이방카는 또 남성 근로자들의 임금을 100%라고 할 때 백인 여 성 75%, 흑인 여성 63%, 히스패 닉 여성 54%로 인종별로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오늘 동일임금의 날을 맞아 여성도 (직장에서 남 성과) 똑같이 일한다면 똑같은 임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방카는 이어“동일 임금은 여전히 여성들에게 중요한 도전 이 되고 있다” 면서“앞으로 미래 를 생각할 때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 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백악관 웨스트윙(서쪽 별관)에 사무실을 내고‘백악관 보좌관’ 이란 공식 직함으로 활동 중인 이방카가 향 후 남녀 동일임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뉘앙스가 담 겨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반면, 첼시는 남녀 동일임금 문제에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퇴행적 행보를 비판해 대조를 보 였다. 첼시는 트위터 계정에서“버 락 오바마 전 행정부는 2년 전 직 장에서 여성을 위한 보호장치를 도입했다” 면서“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오바마 전
이방카 트럼프(좌)-클린턴 첼시
첼시 클린턴의 트위터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었다”고 꼬집었다. 첼시의 언급은 오바마 전 대 통령이 직원 100명 이상의 기업 가운데 인종·성별·종교 등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는 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고지
하도록 한 조치를 지목한 것이 다. 남녀 동일임금의 날은 지난 1996년 미국의 임금평등 국가위 원회(National Committee on Pay Equity)가 처음 조직했고 현 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 다.
리치먼드 연준은행장 사임… 2012년 애널에게 비밀 누설 의혹 2004년부터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을 이끌어 온 제프 리 래커 은행장이 불명예스럽게 조기 퇴진했다. 래커 은행장은 4 일 2012년 연방준비제도(연준) 비밀 누설 의혹에 자신이 연루돼 있다면서“오늘 즉각 물러난다” 고 밝혔다. 그는“2012년 10월 2 일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의 한 애널리스트와 이야기를 나
눴다. 이 애널리스트가 차기 연 준 회의에서 이야기된 비밀스런 정책 옵션을 파악했다는 것을 알 게 됐다” 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 는“이 애널리스트와 대화하는 동안에 코멘트하는 것을 거부하 지 않아 이 애널리스트에게 비밀 을 확인해 주거나 인정하는 인상 을 줬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하 지만 어떤 비밀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이어 그 는“항상 투명성과 비밀유지 사 이에서 균형을 취하려고 노력했 지만, 이 건은 선을 넘은 것이어 서 후회한다” 면서 공식으로 사 과했다. 퍼듀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9년 리치먼드 연 방준비은행으로 옮긴 그는 물가 를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펴 야 한다고 주장한 매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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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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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본선 대진표 완성 文대세론·비문연대‘구도싸움’본격화 주요 정당이 4일‘5·9 대선’ 출마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본격 적인 본선 경쟁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 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각각 본선 티켓을 거머쥔 데 이어 국 민의당이 이날 충청권 마지막 순 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당 홍 후보, 바른 정당 유 후보가 연대의 접점을 찾기는커녕 신경전이 거칠어지 고 있고, 국민의당 안 후보도 인 위적 연대가 아닌 자강론 또는 ‘국민에 의한 연대’ 에 방점을 찍 고 있어 당장은 합종연횡이 탄력 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文 대세론에 安 상승세 타며 ‘자강론’ 부각…洪 ‘4자 필승론’, 劉 ‘3자 필승론’ 비문진영 ‘새판짜기 연대’에 文 ‘적폐연대’ 반격…프레임대결 고조 보로 선출했다. ‘장미대선’본선이 열띤 당내 경선을 거쳐 마침내 5자 대결로 압축된 것이다. 대선까지 남은 35일은 문재인 후보의‘대세론’ 과 이에 맞선 비 문(비 문재인) 후보들의 추격전, 합종연횡과 같은‘새판짜기’시 도 등이 혼재하면서 격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 키고 있는 민주당 문 후보는‘대 세론’확산과 굳히기 전략에 치 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기간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 명 성남시장과의 지지율 합(合) 이 60%를 넘나들었기 때문에 이 들의 표심을 얼마나 자신의 지지 로 흡수할지가 대세론 유지의 일 차적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최근 지 지율 약진세를 토대로‘자강론’ 을 한층 강화할 태세다. 안 후보 는 인위적 연대에 선을 긋고‘국 민의 힘에 의한 결선투표’ 를내 세우고 있다. 안 후보 역시 안희 정 지사 등 민주당 경선에서 탈 락한 주자들의 표심을 끌어들이 는 것이 문 후보와의‘양자구도’ 성사를 위한 과제라고 할 수 있 다.
주요 정당이 4일 ‘5· 9 대선’ 출마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본격적인 본선 경 쟁에 들어갔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한국당 홍 혁정부를 희망하는 진보적 유권 후보와 바른정당 유 후보가 각각 자들의 표심을 통해 지지세를 확 자신이 보수 단일후보로 나서는 산하는‘진보강화론’ 을 꺼내 들 ‘4자 필승론’ ‘3자 , 필승론’전략 었다. 을 통해 대권 고지에 오르겠다는 향후 본선 레이스는 어느 때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보다 구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 홍 후보의 4자 필승론은 문 후 될 전망이다. 대통령 탄핵 사태 보와 심 후보를‘좌파’ , 안 후보 로 치러지는 선거라 대선기간이 를‘얼치기 좌파’ 로 규정한 뒤 자 짧다 보니 정책과 공약보다는 프 신이 보수 단일후보가 되는 4자 레임 대결 위주로 선거전이 치러 구도가 형성되면 보수 지지층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등에 업고 대선에 승리할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바른정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당, 국민의당 등 민주당을 제외 유 후보의 3자 필승론 역시 자 한 기성정당은 물론 김종인 전 신이 홍 후보를 누르고 보수적자 민주당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의 후보가 되면 문 후보와 안 후보 ‘제3지대’등 비문(비문재인) 진 와의 3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 영이‘새판짜기’ 를 통해 문 후보 다는 논리다. 와의 일 대 일 구도 정립을 시도 이밖에 정의당 심 후보는 개 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특히 분권형 개헌, 협치, 통합 정부 등이 연대의 고리로 작용하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고, 구체적인 형태로는 노무현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정몽준식 후보 단일화, 김대중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김종필식 공동정부를 조건으로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 후보직 양보 등이 될 수 있다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이에 따라 현재 5자 구도인 대 선 대진표가‘문재인 대 비문재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인’후보의 양자구도로 좁혀질
특히 민주당 문 후보가 국민 의당 안 후보를 겨냥해 비문연대 가 이미 탄핵당한 한국당 등 구 (舊)여권 세력의 생명 연장을 위 한‘적폐연대’ 라고 규정하고 본 격적인 견제에 들어가자 적폐연 대 논란이 본선 시작부터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이날 기자 들과 만나“제가 누구를 반대하 기 위한 공학적 연대에 반대하고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누차 말씀 드렸다” 며“문 후보가 (정치공학적 연대를) 가정하고 비판하는 것은 마치 허깨비를 만 들어서 허깨비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어 후보 수락 연 설에서도“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 하지 않겠다. 탄핵 반대세 력에게 면죄부 주는 연대, 하지 않겠다.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 하지 않겠다” 면서“오직 국 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 의 길” 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의 적폐연 대 언급에 대해“나는 비문연대, 반문연대 그런 데는 끼지 않는 다. 일대일로 붙으려는 데 뭐 그 런 것을…” 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대통령 탄핵은 바 른정당이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며“그때는 그렇게 협조를 구해놓고 지금 와서‘여 권 세력이다. 적폐세력이다’ 라고 한 묶음으로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고 비판했다. 향후 각 정당의 후보끼리는 물론이고 문 후보와 비문 진영 간 프레임 대결이 본격화할 것임 을 예고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WEDNESDAY, APRIL 5, 201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 경선 득표율 75.01% … 첫 본선 도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4 일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 정됐다. 안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지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야 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대선후 보직을 사퇴한 바 있어 이번이 첫 본선 도전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대전 한밭체 육관에서 열린 대전·충남·충 북·세종지역 순회경선을 포함 한 7차례 순회경선(80%) 누적득 표와 여론조사(20%) 결과를 합 산해 득표율 75.01%로 1위를 차 지한 안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완전국민 경선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뒤 인사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安, 여론조사 84.20%·순회경선 7연승 72.71%로 본선행 安 “편가르기를 끝장내야 미래로…실력 위주 드림팀 만들 것” 대선 5파전 레이스 시작…‘文-安 양강구도’ 형성 여부 주목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8.07%로 2위, 박주선 국회 부의 장은 6.92%로 3위였다. 안 후보는 첫 호남 2연전을 포함한 7차례 순회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18만4천184표 가운 데 13만3천927표(72.71%)를 얻 었다. 손 전 대표는 3만5천696표 (19.38%),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1만4천561표(7.91%)를 기록했 다. 7차례의 순회경선에서 총 투 표자수는 18만4천768명으로, 기 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며‘안풍 (安風)’ 을 몰고 왔다. 안 후보는‘대선후보 적합도’ 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84.20% 로 압도적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손 전 대표는 12.85%, 박 부의장 은 2.95%였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충남· 충북·세종 경선에서 유효투표 1만487표 가운데 8천953표 (85.37%)를 얻어 순회경선에서 전승을 거뒀다. 손 전 대표는 1천297표 (12.37%), 박 부의장은 237표 (2.26%)를 얻었다. 안 후보는 원내 정당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에 이어 다섯 번째로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대선 본선 레이스 는 일단 이들 후보 간의 5파전으 로 치러지게 됐다. 최근 지지율 이 급등한 안 후보가 지지율 선 두를 달리는 문 후보와‘양강구 도’ 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 다. 안 후보는 수락연설에서“편 가르기를 끝장내야 미래로 갈 수 있다. 분열주의, 패권주의로는 나라를 바꿀 수 없다” 면서“편가
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안 후보는“평범한 국민의 힘 을 한데 모아 비범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 며“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 오직 국민만 믿고, 안철수답게, 당당 하게 승리하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안철수의 시간이 왔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 국민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 며“제가 더 좋은 정권교체 를 하겠 다” 고역 설했다. 그러 면서 안 후보는 “정치인 에 의한 공학적 연대, 탄 핵 반대 세력에 게 면죄 부 주는 연대, 특 정인을 반대하 기 위한 연대는 하지 않 겠다. 오 직 국민 에 의한 연대만 이 진정 한 승리 의 길” 이 라면서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결선투
표 해주실 때가 됐다. 위대한 국 민의 힘으로 과반의 지지를 넘는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 고 말했 다. 안 후보는“온 국민과 대한민 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 미래 로 가야 한다” 며“제대로 된 대 통령, 경제를 살릴 유능한 대통 령, 튼튼한 자강안보를 실현할 대통령,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 령,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이 끌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고밝 혔다.
한국Ⅱ
2017년 4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北 발사 미사일 60km만 날려 “北발사 미사일, 중거리‘북극성 2형’판단” 美태평양사령부 분석결과
‘떠보기식 저강도 도발’ 북한이 5일 함경남도 신포 일 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 한 것은 오는 6~7일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관심끌 기용 무력시위 차원으로 분석되 고 있다.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발사 등 전략적 도 발을 감행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일단‘북극성 2형’ 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로 저강도 도발 에 나선 것은 미국의 반응을 떠
지난 2월 하늘로 솟아오르는 '북극성 2형'
여기에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의 체면을 고려해 고체 연료량을 조절해 일부러 60여㎞ 만 비행하도록 했을 가능성도 있 다. 발사된 미사일은 신포에서 동해상으로 방위각 93도로 비행 했으며 최대 고도는 189㎞에 달 했다. 방위각과 최대 고도를 고 려하면 고각 발사 형식은 아니지 만, 정상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거리가 최대 2천㎞ 이상으
한미, ‘북극성 2형’ 판단…”미사일 기술능력 점검· 미중 정상회담 고려” 北 미사일 다종화로 기종판단 애먹어…軍, 핵실험 등 추가도발 주시 보기 위한 전술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정부와 군 당국은 북 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 실험이나 IC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북한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을 중거리탄도미 사일(IRBM)‘북극성 2형’ 으로 판단했다. 북극성 2형은 지난 2 월 12일 처음 발사됐으며, 한미 는 이 미사일을‘KN-15’ 로명
명했다. 2천t급 신포 잠수함의 기지가 있는 신포에서 발사되어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것으 로 예상됐으나 지상에서 발사되 어 SLBM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 다. 물론 비행거리가 60여㎞에 불과해 ICBM도 아닌 것으로 파 악됐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북한이 오늘 발사한 불상의 탄도미사일 은 KN-15(북극성 2형) 계열로 평가한다”면서“대내적으로는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능력을 점 검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정상 회담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한다” 고 말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도 이날 북 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KN-15 중거리탄도미사일(북극성 2형) 으로 판단했다. 한미의 판단을 근거로 하면 북한은 북극성 2형 또는 이를 개 량한‘북극성 3형’미사일을 쐈 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새로 개발한‘북극성 2형’ 은 단 한 번 공개적으로 발 사했기 때문에 무기로서 신뢰성 을 확보하려면 1~2회 추가 발사 가 필요하다는 것이 군 당국의 평가이다. 그러나 2월 첫 발사 때 는 500㎞를 비행했지만 이번에 는 60여㎞를 날아 개량형을 테스 트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 추정되는 북극성 2형의 비행 거리를 의도적으로 축소했을 것 이란 분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합참 관계자는“오늘 발사된 미사일의 정상 비행과 성공 또는 실패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 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을 즉각 분 석해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지 난달 22일 실패한 미사일도 무수 단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평가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이 사거리가 비슷한 미사 일을 계속 개발해 내고 있는 것 도 정보당국의 분석을 어렵게 하 고 있다.
日정부“北미사일 도발 결코 용인 못해… 강력 규탄” 일본 EEZ 밖 동해상 낙하…일본측 선박· 항공기 피해 없어 일본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5일 북한이 동해상으 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대해“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 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 며 강력 규탄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거듭되는 도발 행위를 결코 용인할 수 없 다” 며“북한에 (외교 경로를 통 해) 엄중히 항의했다” 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42분께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약 60㎞를
날아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일 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6일과 지난해 8, 9월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지만, 이번엔 비거리가 짧 아 EEZ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스가 장관은“(동해상 일본 쪽)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보 라는 측면에서 (미사일 발사는) 매우 문제가 있는 행위” 라고 지 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정보수집
에 전력하고 신속히 정보를 공개 하고, 항공기·선박 안전확인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만일의 사태 에 대비해 정부가 만전의 태세를 갖추라고 스가 장관에게 지시했 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 위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 라 방위성과 자위대에 정보수집 및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따른 일본의 항공기나 선박 피해 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5일 북 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중거리 탄 도미사일인‘북극성 2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 에서 초기 분석작업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의 지상 발사시설 에서 KN-15으로 판단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평가했 다고 전했다. 미군 당국은 지난 2월 12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북극성 2형 을‘KN-15’ 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북한의 신형 미사일이 식별될 때마다‘KN’ 에
숫자를 붙이는 방식으로 이름을 붙인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또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북미 지역 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북미항
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태평양사령부는 이어“안보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 했다.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6 ∼7일)을 앞둔 5일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며 무력시 위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오 늘 오전 6시 42분경 북한이 함경 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 했으며 비행 거리는 약 60여km” 라고 밝혔다.
박前대통령‘옥중조사’10시간40분만에 종료 여전히 대부분 혐의 부인… 검찰 관계자 “잘 진행됐다” 검찰, 뇌물 혐의 입증 주력…구속 이전과 입장 변화 없는 듯 6일 두번째 구치소 방문조사…대선 선거운동 전에 기소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나 흘 만인 4일 수감 장소인 서울구 치소에서 11시간 가까이 강도 높 은‘옥중조사’ 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전과 마 찬가지로 제기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 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수사팀 을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 소로 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8 시 40분까지 10시간 40분가량 박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 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신 문을 맡았고, 지원 검사와 여성 수사관이 1명씩 배석했다. 수사를 전담하는 한 부장검사 는 지난달 21일 검찰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조사하고 엿새 뒤인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주임검사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국정농 단 수사 초기부터 변호인을 맡은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입 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용자 (수인) 번호‘503번’ 이 찍힌 수의 를 입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 해졌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한 부장검사와 수사 검사가, 맞 은 편에는 박 전 대통령과 유 변
호사가 나란히 앉았다고 한다. 구속 후 처음 이뤄진 이번 조 사는 뇌물수수·직권남용·강 요 등 주요 혐의의 사실관계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핵심인 뇌물 혐의에 대해선‘40년 지기’ 인 최순실(61 ·구속기소)씨와의 공모나 경제 적 이득을 공유하는 특수 관계임 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대부 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 로 전해졌다. 구속 전과 비교해 진술 내용이나 태도가 크게 바뀌 지 않은 셈이다. 이례적인 구치소 방문조사인 만큼 검찰은 수용자 일과에 영향 을 주지 않는 선에서 조사가 진 행되도록 배려했다. 검찰은 1시간 50분간의 오전 조사를 마치고서 점심시간인 오 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 10분 까지 80분간 박 전 대통령이 식 사 및 휴식 시간을 갖도록 했다.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 시 작되는 저녁 식사 시간에도 조사 를 잠정 중단했다. 또 모든 수용 자가 일괄 취침에 들어가는 오후 9시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신문 시간을 안배했다. 검찰 관계자는“전체적으로
특이사항 없이 잘 진행됐다” 고 말했다. 구치소 측은 검찰 요청 에 따라 교도관 사무실을 임시 조사실로 꾸몄다. 지난 검찰 조 사 때와 마찬가지로 영상녹화 시 설은 없었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검 찰의 구치소 방문조사는 1995∼ 1996년 반란수괴·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은 전두 환·노태우 전 대통령 때 이후 21년 만이다. 검찰은 이틀 뒤인 6일 두 번 째 방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조사에 앞서 하루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 을 전달했고 수사팀이 이를 받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가 신문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구속 전 검찰 출석 때 한 부장검사와 교대로 대면조사를 진행한 이원 석(48·27기) 특수1부장이 투입 될 가능성도 있다. 이 부장검사 는 SK·롯데그룹의 뇌물공여 의 혹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앞으로 서너 차례 추 가로 출장 조사에 나서 구체적 혐의와 범죄사실을 확정한 뒤 이 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 전 대통령을 재 판에 넘길 방침이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세월호를 온전히 지켜라” 늘어나는 절단 부위, 커지는 우려 해수부“훼손 최소화, 불가피할 땐 충분히 사전협의”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선체 절 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년간 해저에서 부식된 1만t 이상 대형 여객선을 들어 올려 육상으로 옮기는 고난도 작업 과 정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지 만 진실 규명의 핵심적 증거가 될 선체 훼손 부위가 늘어나는 데 대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물 위로 올라온 세월호 좌현 뱃머리 쪽 바닥에는 6.5m, 7.1m 길이로 2줄의 균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6월 12일 선수 들기 작업 중 선수에 매단 인양 줄이 너울성 파도로 흔들리면서 선체 를 파고들어 생긴 것이다. 지난달 22일 본 인양에 착수 한 뒤 절단된 좌측 선미 램프(선 적 시 차량이 드나드는 통로 역 할을 하는 구조물)는 인양의 성 패를 좌우할 만큼 중대 변수였 다. 해저 면에 박혀있던 램프가 열린 사실이 세월호가 올라오면 서야 발견됐다. 해수부는 램프가 아래로 늘어 진 상태로는 세월호를 반잠수선 에 올리기 어렵다고 보고 밤샘 작업을 통해 램프를 제거했다. 소조기 종료를 앞두고 촌각을 다투는 과정에서 다행히 제때 작
갈라진 세월호
업을 끝내기는 했지만, 램프 절 단은 침몰원인 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램프가 열려 해수가 유입된 시기에 근접하다 보면 침몰 원인 과의 연관성을 밝힐 단서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바닥에 리프 팅 빔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좌측 스태빌라이저도 절단했다. 배의 좌·우측에 달린 스태빌 라이저는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 인 만큼 선체 조사 과정에서도 주요 분석 대상이 될 것으로 보 인다. 공교롭게도 우측 스태빌라이 저는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때 가장 먼저 육안으로
관찰됐다. 목포 신항에 접안한 뒤에는 리프팅빔 주변 철판이 잘려나갔 다. C 데크를 받치는 리프팅빔 주 변 철판이 길게는 1m 찢어진 채 삐져나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 길 모듈 트랜스 포터의 진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견됐다. 선체조사위원회도 철판 정리 에 동의했다. 육상 거치 전 세월호 무게 감 량을 위한 배수작업 중에는 D데 크 선수부터 선미까지 21개 구멍 이 뚫렸다. 세월호에는 본 인양 전에도 잠수사 진입로 등 용도로 140개 구멍이 뚫렸다.
10여개는 잠수부가 드나드는 통로로 활용됐고 나머지는 A4용 지 크기로 인양을 도와줄 부력을 만들어주는 폰툰(물탱크 형태의 대형 에어백) 등을 장착하려고 뚫은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선체 절단과 관련한 가장 큰 쟁점으로는‘객실 절단’ 이 남았 다. 해수부는 수색 효율성을 고려 해 선체를 횡으로 절단해 고·저 층부로 나눈 뒤 고층부 3개 층을 바로 세운다는 방침을 검토했다 가 반대 여론에 한 발 뒤로 물러 섰다. 세월호를 육상에 완전히 거치 하고 수색방식을 결정하되 다른 방법으로도 수색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객실 절단·분리를 고집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해수부는 선체 보존의 중요성 을 고려해 훼손을 최소화하고 불 가피할 경우에도 선체조사위 등 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선체조사위는 출범 후 해수부 로 보낸 첫 공문에서 객실 절단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선체조사위는 또 진상 규명에 조타실, 기관실, 기계실, 화물칸 등이 매우 중요한 만큼 형상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세월호 선체·침몰원인 조사, 영국 감정기관에 맡긴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여객선 사고에 특화된 세계 최고 수준 감정기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국 제적 명성의 감정기관에 세월호 선체와 침몰원인 조사를 의뢰하 기로 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4 일“영국에 있는 전문회사를 감 정기관으로 선정해 선체 전반에 대한 조사를 맡길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94년 852명이 숨 진‘에스토니아호’침몰 사고, 2012년 32명이 숨진‘코스타 콩 코르디아호’좌초 사고 등과 관 련한 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 졌다. 침몰, 충돌, 화재 등 여객선 사 고에 특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감정기관이며 보험사들도 가장 선호한다고 선체조사위는 평가 했다. 다만 정확한 기관명은 공 개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종료되지 않았고, 혹시라도 진상 규명에만 치중하고 미수습자 수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습활동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인 상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 이다. 선체조사위는 위원 8명이 선 출됐을 뿐 실무 조직이 없는 상 태에서 세월호 육상 거치가 눈앞 으로 다가옴에 따라 외부 기관의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 단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업무
중 일부를 국가기관, 전문가, 민 간단체 등에 위임·위탁하거나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 다. 선체조사위는 시급성을 고려 해 출범 무렵부터 외부 기관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습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범 위에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감정기관을 투입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범죄가 발생하 면 지문·혈흔 채취 등 초동수사
가 중요하듯 세월호 선체 조사도 육상 거치 후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며“세월호 선체 청소, 방역 등으로 조사 단서가 흩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감정기관 투입 을 서두르겠다” 고 말했다. 감정기관은 사실상 선체조사 위원회의 업무 전반을 활동 범위 로 하고, 활동 기간(최장 10개월) 도 선체조사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선체조사위는 조사개시일부 터 6개월 이내에 활동을 마쳐야 하지만 이 기간에 완료가 어려우 면 자체 의결로 활동 기간을 4개 월 이내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감정기관은)선 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국내에서 이뤄진 원인 조사를 재 점검하고 침몰 이후 제기된 잠수 함 충돌설, 내부 폭발설 등 의혹 의 실체도 규명하게 될 것” 이라 고 설명했다.
세월호 육상이송,‘15일 지연’기로…해수부, 입장 낼 듯 세월호의 육상 이송 작업이 오는 7일 진행되느냐, 아니면 15 일 이상 지연되느냐 하는 기로에 섰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지난달 31일 세월호가 반잠수선 에 실려 목포신항에 도착한 이후 벌써 6일째 배수 등 육상 이송을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5일
오전 이번 소조기 마지막날인 7 일까지 세월호의 육상 이송을 강 행할지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 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와 세월호선체조 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세월호를 특수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 터(Module transporter: MT)로 옮 기기 전 작업인 선체 무게 감량 작업이 잇따라 난관에 부닥쳤다. 상하이샐비지는 준비된 MT
456대에 실을 수 있도록 세월호 의 무게를 줄이려고 구멍을 뚫어 해수 등을 배출하는 시도를 했으 나 물도 진흙도 기대한 만큼 나 오지 않았다. 이에 긴급히 MT를 24대 추가 하기로 했다. 다행히 MT를 더 구 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면 추가 MT는 목포 신 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선체에
물보다 진흙이 훨씬 더 많은 것 으로 관측되자 상하이샐비지가 선체 무게를 다시 계산하면서 일 은 걷잡을 수 없이 꼬였다. 세월호 무게가 당초 측정치보 다 1천130t 더 많아졌기 때문이 다. 일단 선체조사위원회는 강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1 천t 이상 무게가 쉽게 바뀌는 계 산법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 다.
WEDNESDAY, APRIL 5, 2017
고령화 심해지면 2020년 GDP 3.3% 감소 한국 경제의 내수·수출입 감소 초래 한국의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고령화가 심해지면 3 년 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이 4%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분 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4일 발간한‘글로벌 경기침체와 주요국의 구조적 변화가 우리 경 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Implications of Global Recession and Structural Changes for Korean Economy)’ 라는 영문 보 고서에서“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일본과 같은 주변국의 고 령화 심화는 한국 경제의 내수· 수출입 감소를 초래해 GDP를 감 소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고밝 혔다. 보고서의 모형대로 분석한 결 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에서 고 령화가 심화하면 한국의 GDP는 2020년께 4.4% 감소하는 것으 로 예측됐다. 주변국을 제외하고 한국만 고 령화가 심화해도 GDP는 3.3%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고령화 외에도 앞으 로 한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소득 불평등, 중국의 제13차 5개년 계 획,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 럽연합 탈퇴) 등 4가지를 지목했
한국의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고령화가 심해지면 3년 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4%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 소득 불평등은 경제에 걸림돌 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경제의 불평등이 심화하 면 GDP가 0.9% 줄어들고 한국 을 포함해 주변 3개국의 불평등 이 심화하면 GDP가 1.9% 감소 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소득 불평등 악화는 수 출에서만큼은 긍정적으로 작용 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상위 1% 계층이 더 많은 소득을 갖고 있으면 투자에 쓸 재원이 늘어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추정 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는 제13차 경
제개발 5개년계획은 순수출을 증가시켜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 로 작용, 2020년께 GDP를 약 0.8%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 으로 분석했다. 브렉시트의 경우 일부 국가에 이익을 안겨줄 수 있으나 일반적 으로 손해가 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대외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몰표를 설정할 때 대외부문과 관련된 변수뿐 아니 라 내수부문과 관련된 변수에도 초점을 맞춰 살펴볼 필요가 있 다” 며“내수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을 통해 부분적으로 대외 충 격에 대응할 수도 있을 것” 이라 고 덧붙였다.
글로벌 제조업경기‘한국만 빼고’다 좋다 韓, 8개월째 기준 하회·일자리감소 2008년 수준 주요국 중 최악수준…“제조업 생산증가율 0% 될 듯” 전 세계 제조업 경기가 일제 히 봄날을 맞은 가운데 한국만 아직도 추운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시장정보업체 IHS 마킷 등에 따르면 미국·일본·중국 ·독일 등 세계 주요국 3월 제조 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 히 경기 확장세를 가리켰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 개국)의 지난달 제조업 체감 경 기는 6년 만에 가장 높았고, 중국 의 정부 공식 PMI는 약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마킷이 집계한 유로존 3월 제 조업 PMI 확정치는 56.2로 전월 치(55.4)보다도 높았다. 유로존 1분기 평균 PMI는 55.6으로 집계돼 2011년 1분기 이래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 PMI는 기업 구매담당 임원을 상대로 신규주문, 생산, 고용, 재고량 등을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경기지표다. PMI가 50 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유로존 PMI 상승의 일등공신 은 독일과 이탈리아다. 독일 PMI는 58.3으로 5년 11 개월 만에 최고치였고, 이탈리아 PMI는 55.7을 기록해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 제조업도 약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3월 정부 제조업 PMI는 51.8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4월 53.3을 기록 한 이래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블룸버그의 전문 가 전망치(51.7)와 전월치(51.6) 를 모두 웃돌았다. 마킷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이 집계한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도 51.2로 7개월 연속 확장
전 세계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봄날을 맞은 가운데 한국만 아직도 추운 겨 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를 유지했다. 미국은 2월보다는 주춤했지 만, 여전히 제조업 활동이 확장 세를 유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 표한 3월 제조업 PMI는 57.2였 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로 최고 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 57.7보 다는 소폭 내린 것이다. 마킷이 집계한 미국 제조업 PMI는 53.3으로 지난해 9월 이 후 가장 낮았다. 일본의 제조업 PMI는 52.4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지만, 7개월 연속으로 기준선 을 넘긴 셈이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제조업 PMI가 54.6, 필리핀은 53.8, 미얀 마는 53.1을 기록하면서 전월보 다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한국은 3월 제조업 PMI는 4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4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며, 8개월 연속으 로 기준치를 밑돈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제조업 PMI 결과가 집계된 28개국 가운데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에 해당하는 4개국에 들었다. 한국
과 함께 50을 하회한 곳은 유럽 의 재정위기국인 그리스(46.7), 남미에서 최악의 경제난을 맞았 던 브라질(49.6),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49.5)뿐이었다. 지수만 놓고 절대비교하면 한 국은 그리스 다음으로 경기가 나 쁘다는 의미다. 한국 PMI 항목별로는 신규주 문이 10개월 연속으로 감소했고 국내외 수요가 모두 줄어든 것으 로 나타났다. IHS 마킷은 고고도 미사일 방 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대(對)중국 수출이 고전을 겪는 가운데 신규 수출주문이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과 해운 분야 구조조 정으로 지난해 말부터 일자리 수 천 개가 사라지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있었던 2008년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고용이 줄어든 것도 지표에 악영향을 미쳤다. 폴 스미스 IHS 마킷 선임 이 코노미스트는“한국의 제조업 분야가 지속해서 저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며“PMI 지수를 살펴볼 때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제로(0) 수준을 향할 것으로 예상 된다” 고 지적했다.
국제
2017년 4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시리아 화학무기 살상의혹 전세계 규탄…안보리 긴급회의 유엔“충격적” …5일 안보리 회의서 美·러 충돌할듯 트럼프“전임정부 나약하게 대응한 결과” …틸러슨, 러·이란 영향력 기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州)의 칸셰 이칸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 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주민 58명이 사망한 데 대해 전 세계가 일제히 규탄 하고 나섰다. 유엔은 4일“너무나 놀랍고 충격적 인 일” 이라고 비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기자 들에게“어느 곳에서든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 협이며, 중대한 국제법 위반” 이라고 말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영 국, 프랑스의 요구에 따라 5일 오전 긴 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은 바샤 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이를 부인하 면서 반군의 책임으로 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알아사드 정권의 이런 악 랄한 행위는 전임 정부가 나약하고 우 유부단하게 대응한 결과” 라며 버락 오 바마 전 대통령이 2013년 시리아를 공 습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 와 이란이 시리아 정부에 더 많은 영향 력을 행사해 화학무기 공격에 나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아사 드 정부에는“잔혹하고 뻔뻔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고 비난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렸던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이들 국가가 시 리아 휴전을 보장하겠다고 한 점을 짚
시리아 이들리브의 반군지역 칸셰이칸에서 4일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 습으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주민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내며, 이번 사건에‘큰 도덕적 책임’ 미 정부 안에서는 공격에 사린가스 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 이용됐고,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충
佛 대선 2차토론… 마크롱 vs 르펜, 공방 치열
멕시코, 지난해 GDP의 18% 규모 폭력비용 발생
지지율 선두 다툼 두 유력 후보 쟁점 현안마다 난타전 5명 나선 1차 때와 달리 군소후보까지 11명 참여해 발언권 경쟁
1인당 150만원 달해… 작년 살인율 10만 명당 16.7명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19일 앞으 로 다가온 시점에 마련된 2차 TV 토론 에서는 유럽연합과 프랑스 경제정책 방향 등을 중심으로 양대 유력주자인 에마뉘엘 마크롱과 마린 르펜 간의 날 선 공방이 펼쳐졌다. 4일 오후 8시 40분(현지시간)부터 자정을 넘겨 4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토 론에서는 지난 1차 토론에서 5명의 주 요후보만 참여했던 것과 달리 군소후 보들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후보가 나 서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이 때문에 후 보들 간에 발언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 어져 진행자들이 자주 중재에 나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 후보 마 린 르펜은 고율의 관세 부과 등 무역장 벽을 통해 프랑스의 상품과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는“현명한 보호무역주의가 없다 면 우리의 일자리가 차례차례 없어지 는 것을 보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르펜은 특정 부문에서 자국 상품을 보호하는 나라의 예로 한국을 언급하 기도 했다. 그는“가령 스위스는 농업부문에서 평균 5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한국도 41%를 매기고 있는데 이는 우 리보다 훨씬 나은 것” 이라고 주장했다. 르펜이 언급한 한국의 관세율이 구 체적으로 어떤 품목인지와 어떤 국가 와의 교역에서 매겨지는 것인지는 분 명치 않지만, 한국이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을 늘리면서 관세장벽을 계 속 낮춰가고 있는 사실을 간과한 발언 으로 보인다. 르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현 재까지 여론조사에서 가장 집권 가능 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중도신당‘앙 마르슈’의 마크롱 후보는 르펜에게 ‘경제전쟁’ 을 하자는 것이냐며 그의 보호무역주의와 반(反) 유럽연합 공약 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마크롱은 유럽연합(EU) 탈퇴와 보
프랑스 대선 2차 TV 토론 참여한 에마뉘엘 마크롱
호무역 장벽 강화를 공언하는 르펜에 대해“국가주의는 전쟁” 이라며“나는 무덤들이 즐비한 곳 출신이라 잘 안다” 고 공격했다. 마크롱의‘무덤’발언은 자신이 1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솜 지방의 아 미앵 출신이라는 뜻으로, 르펜이 주장 하는 것처럼 국가 간 장벽을 높이 세우 고 고립주의적 정책을 추진할 경우 과 거의 갈등과 전쟁이 만연했던 유럽으 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르펜은 그러나 마크롱의 강한 유럽 연합(EU) 건설 공약에 대해“50년 전의 고리타분한 얘기” 라고 공격했다. 그러자 마크롱은“이렇게 말하면 미 안하지만, 르펜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 가 40년 동안 해온 거짓말을 똑같이 하 고 있다” 며 발끈했다.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은 극우 정당 국민전선을 창당한 인물로 나치 의 유대인 학살을 부정하고 외국인을 혐오하는 발언으로 수차례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딸과 마찬가지로 자유무역과 국경개방에 반대하면서 고립주의와 폐 쇄적인 프랑스 우선주의를 주장해왔 다. 마크롱은 프랑스 경제를 살리기 위
해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에 적 용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평소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이날 BFM TV와 CNEWS의 두 채널 로 생방송이 된 토론에서는 마크롱과 르펜,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과 사회 당 브누아 아몽 외에 11명의 후보가 참 여하는 바람에 한 주제를 놓고 여러 명 이 한꺼번에 발언하는 등 분위기가 다 소 어수선하기까지 했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이날 평소 미디 어에서 거의 접하지 못했던 자동차 공 장 근로자 출신 후보 필립 푸투, 공산당 후보 나탈리 아르토, EU에 적대적인 프랑수아 아셀리노, 니콜라 뒤퐁 애냥 등 군소후보들이 제각각 자신의 주장 들을 펼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정작 주요후보들 의 발언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후보들은 1인 당 평균 17분 정도를 발언하는 데 그쳐 1차 토론 때 만큼의 열띤 분위기가 연 출되지는 못했다. 지난달 20일의 1차 토론에서는 급 진좌파 성향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이 선전해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다소 오른 바 있다.
국제유가, 美원유재고 감소 기대감에 상승… WTI 1.6%↑ 다.
성하는 세력의 소행이 거의 확실하며, 이는 전쟁범죄라는 시각을 보이는 관 리도 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유럽 의 우방들로부터 어떻게 대처할지 묻 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어떤 행동을 취 할지 조만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상자 규모가 정확지 않은 가운데 사망자가 100명, 부상자가 300명을 넘 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의 폭격기에서 화학물질이 뿌려졌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사건 에 대해“경악했다” 면서 국제기구인 화 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이 사건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시리아 많은 지 역의 상황이 여전히 끔찍하다는 점을 극적으로 상기시켜주고 있다” 고 비난 하면서 아사드 정권에 1차 책임이 있다 는 견해를 보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아직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실치 않다” 면 서도‘알아사드 정권’ 에 의한 공격임을 시사했다. 존슨 장관은“우리는 어디든, 누가 됐든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한다” 며“이 런 일을 저지른 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계속 주도해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잔혹한 행위” 라면서 시리아 정부가 새 로 출범한 미국 정부를‘시험했다고’ 분석했다. 에로 장관은“우리는 특히 미국 정 부를 향해 입장을 확실하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며 미국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상승했
리비아의 원유공급 재개가 전날 가 격을 끌어내렸지만, 미국의 지난주 원 유 재고량이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기대 심리를 부풀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 도분은 전날보다 79센트(1.6%) 오른 51.0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
렌트유는 전날보다 1.03달러(1.94%) 오른 배럴당 54.15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무장세력에 의해 점령됐던 리비아 의 파이프라인에서 전날부터 원유 공 급이 재개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장이 시작됐다. 이는 리비아의 원유수출이 조만간 정상화 된다는 신 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2주 연속 늘었 던 미국 내 원유재고 증가세가 한풀 꺾
였을 것이라는데 기대를 걸었다. 로이 터통신 조사에서도 분석가들은 감소를 예측했다. 미국석유협회의 통계는 이날 장 마 감 후에,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집계는 5일 오전 발표된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 격은 전날보다 4.4달러(0.4%) 오른 온 스당 1,258.40달러로 장을 마쳤다. 3거 래일째 상승한 것이다.
NASA 탐사선, 토성고리 안쪽 진입후 ‘장렬한 최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토 성 탐사선 카시니(Cassini)호가 13년 간 의 탐사 여정을 마치는‘마지막 임무’ 를 부여받았다. 4일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카시니호는 약 5개월 간의 탐사를 마치 고 오는 9월 15일께‘장렬한 최후’ 를 맞게 된다. 카시니호의 임무는 토성고리 안쪽 으로의 진입이다. 토성 상공의 구름 층 과 반짝이는 고리 사이의 얇은 테두리 를 탐사하는 것이다. NASA는“어떤 위성도 토성의 이 부분에 들어간 적이 없다” 고 말했다.
카시니호는 임무를 마친 뒤 토성 대 기권과 충돌하면서 파괴될 것으로 보 인다. NASA는“충돌에 앞서 카시니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토성의 아름다운 대 기권 외곽을 촬영할 것” 이라고 설명했 다. 카시니호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께 급가속을 시도해 토성의 위성인 타이 탄을 추월해야 한다. NASA는 카시니호가 거대한 행성 과 고리 사이의 정확한 길을 찾아 들어 가야 한다면서 이는 바늘에 실을 꿰는 것과 같은 정밀한 작업이라고 부연했 다,
카시니호가 탐사할 지역은 토성 대 기권에서 1천240마일(1천996㎞) 떨어 진 곳이다. 토성 고리 중 D링의 가장 성 긴 곳이다. 카시니호는 오는 26일부터 토성을 22회 공전하게 된다. NASA는 카시니호가 마지막 탐사 를 통해 토성의 내부 구조, 고리의 미세 한 형상 등을 포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NASA는 카시니호가 연료를 소진 한 것으로 판단했다. NASA는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와 타이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카시니호의 폐기 처리 방식을 고민해왔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폭력으로 국내 총생산(GDP)의 18%에 해당하는 1천 800억 달러(약 202조4천억 원)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4일 멕시코 경제평화 연구소에 따 르면 지난해 폭력 탓에 1인당 평균 1천 335달러(150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 었다. 콜리마 주와 게레로 주의 폭력비용 은 각각 3천555달러(400만 원), 2천865 달러(322만 원)로 평균보다 높았다. 연구소는 폭력비용의 경우 모든 시 민이 부담해야 하는 보안에 관한 세금 을 의미한다며 멕시코 평균 노동자의 한 달 치 월급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설 명했다. 연구소는 정부의 무장병력에 대한 예산과 민간 기업의 보안 지출 등을 직 접적인 비용으로 봤다. 범죄가 공공인 식에 미치는 효과와 가장의 손실 등과
멕시코 경제평화연구소 관계자들이 지난해 폭력 비용을 발표하고 있다.
같은 간접 비용도 고려해 폭력비용을 산출했다. 2014∼2015년 사이 변동이 없었던 사회적 평화 지수는 지난해 4.3%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살인율이 10만 명당
16.7명으로 전년보다 18% 상승한 때 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펠리페 칼데 론 전 대통령이 마약범죄 조직과의 전 쟁을 벌이면서 마약 관련 폭력이 정점 에 달했던 2011년보다 나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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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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