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5, 2018
<제394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4월 5일 목요일
“재외동포 처우·남북관계 개선하라!”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가장 우선으로 다뤄야 할 주제 조사 세계 각국의 한인회장들은 한국에서 매년 열리는 한인회장대회에서 가장 우 선으로 다뤄야 할 주제로 재외동포에 대 한 처우와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꼽았 다. 4일 재외동포재단이 지난해 대회 참 가자 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 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회의 주제에 대한 질문에‘해외 동포 처우 개선 방 안’ 이라는 대답이 16%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소외동포 지원, 안전 도모 확대, 1세대의 모국 재정착 혜택 확대 등 이 거론됐다. 다른 주제로는‘남북관계 개선 및 국 가안보’(15%), ‘동포 차세대 육성’ (13%),‘모국-거주국 또는 동포 간 경제 교류’ (5%) 등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대회에서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는 문화탐방·산업시찰·안보견학 등을 통해 모국의 현재와 발전 상황을 체험하 는 프로그램 신설을 주문했다. 대회 장 소로는 48%가 서울에서의 지속 개최, 40%는 지방 및 해외로의 확대를 희망했 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 한인회 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국과 동포사회 간 상생을 모색하고 글로벌 한민족 네트 워크 구축을 논의하는 행사로 매년 가을 에 개최된다. 재단 관계자는“오는 17∼ 19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하는 세계한 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설문조 사 결과를 토대로 실행 방안 등을 논의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 가치 엄청 크다” 한국 31개 중고교·대학서‘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 성)은 재외동포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5일 전남 목포시 덕인고교
에서의 특강을 시작으로 전국 31개 중고 교·대학에서‘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 교육’ 을 실시한다. 7월 말까지 13개 중
맑음
비
4월 6일(금) 최고 56도 최저 36도
비
4월 7일(토) 최고 39도 최저 28도
4월 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058.00
1,076.51
1,039.49
1,068.30
1,047.70
1,070.69
1,046.61
북미회담 실패땐‘무력 해결’주장 나와 뉴욕서 코리아소사이어티 북미정상회담 전망 전문가 간담회 세계 각국의 한인회장들은 한국에서 매년 열리는 한인회장대회에서 가장 우선으로 다뤄야 할 주제로 재외동포에 대한 처우와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꼽았다. 사진은 2016년 10월5일서울 잠실 롯데호텔월 드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무대 위에 마련된 지구본에 무궁화와 태극기를 꽂는 ‘대한민국 희망의 꽃’퍼포먼스를 한 뒤 박수치고 있다.
학교, 13개 고등학교, 5개 대학에서 교육 을 진행한다. 전직 외교관, 재외동포 학자, 재단 임 직원 등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 시대 재 외동포의 의미, 형성과정, 거주현황 등 재외동포 일반 현황과 지역별 동포사회 특징, 모국 기여 활동 등을 소개한다. 한우성 이사장은“재외동포는 대한
“새 안보팀이 북미회담 취소·연기 설득할수도” 美 전직관료, 뉴스위크 칼럼서‘회담 신중론’제기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수석부차관보.
4월 5일(목) 최고 46도 최저 35도
에번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 태 수석부차관보는 4일 북미 정상회담 과 관련해“북한에 환상이 없는 대통령 의 새 국가안보팀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 해 양보할 수밖에 없도록 대북 압박을 강화하라고 대통령에게 요구하면서, 정 상회담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라고 대통 령을 설득할 수도 있다” 고 주장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리비어 전 부차관 보는 이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기고 한‘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제하 칼럼에서“대통령은 김정 은의 전략에 대해 지금까지 보고받았고 그가 직면한 도전을 안다” 며 이같이 밝 혔다. 리비어는“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민국의 외연을 넓히는 중요한 존재” 라 며“모국과 거주국 간 상생을 위한 가교 역할에 앞장서는 등 든든한 자산이라는 것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밝혔 다. 재단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467회 의 강의를 통해 7만여 명의 중·고교생 과 대학생에게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펼 쳤다.
김정은을 만나기를 고집한다면 그는 김 정은의 손에 놀아날 긴 협상 절차에 동 의하거나, 협상 테이블을 떠나 실패를 인정하고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다른 옵 션들의 검토를 준비해야 한다” 고 주장 했다. 그러면서 그는“신중한 선택은‘일시 정지 단추’ 를 누르는 것이 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리비어는 과거 북한과의 협상 경험 을 들어‘비핵화’ 란 단어에 대한 북한과 미국의 개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전문가들은 김정은 이 제조를 위해 희생하고 분투했던, 북 한 생존 전략의 핵심인 핵무기 를 포기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 다” 면서“북한은 만약 핵무기 를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주 장했다.
세기의 회담으로 불리는 첫 북미 정 상회담에서 양측이 체면을 살리는 결과 를 낼 수도 있지만 실패 시 한반도 긴장 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 이 나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4일 맨해튼 본 부에서 북미가 원칙적으로 동의한 첫 북미 정상회담을 전망하는 전문가 간담 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박정현 한국 석좌(사진)는 북 미 첫 정상회담에 대해“실패하기에는 너무 큰 판” (too big to fail)이라고 밝혔 다. 북미 정상회담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석좌는 북미 정상회담에서‘코뮤 니케’ 가 나오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 로 전망했다. 북미 정상이 큰 틀의 합의 를 하고 비핵화를 위해 후속 절차를 밟 아 나간다는 것이다. 박 석좌는 그러나 “북한 김 위원장은 결코 물러서거나 그 런 인상을 남기지 않으려 할 것이고, 트 럼프 대통령도 정면충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일이 잘못될 수는 여 러 길이 있다” 고 말했다. 박 석좌는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트럼프 대통령은‘북한에 대한 관 여를 시도했고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
선을 위해 진지 한 노력을 했 다’ ” 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할 유일한 옵션 은 군사적 선택 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지적 했다. 그는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 에 각각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중앙정보국) 국장과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대해서도 군사적 옵션에 반 대하지 않은 인물들이라면서“우려스러 운 흐름” 이라고 평가했다. 박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만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을 덥석 받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북한에 대한 압박 뿐 아니라 대화, 관여를 적극 지지한다 면서도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내 비친 데 대해“진정성이 있다고 믿거나 전략적 변화의 신호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면서 신중한 접근을 주 문했다. 박 석좌는 미 국가정보국(DNI) 동 아시아 담당 부정보관, 중앙정보국 (CIA) 동아태 미션 센터 국장 등을 역 임한 후 지난해 9월 브루킹스 연구소 제 2대 한국 석좌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