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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8, 2017

<제364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약간흐림

4월 8일(토) 최고 56도 최저 41도

약간흐림

2017년 4월 8일 토요일

4월 9일(일) 최고 63도 최저 45도

약간흐림

4월 10일(월) 최고 67도 최저 53도

4월 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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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일원을 비롯한 85개의 미주한인교계가 7일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권익을 보호가기 위해 ‘이민자보호교회’를 공식 선언했다.

“우리 교회는 이민불체자 보호합니다” 85개 미주한인교회‘이민자보호교회’선언 뉴욕·뉴저지·커네티컷 일원을 비 롯한 85개 미주한인교회들은 7일 서류 미비 이민자 권익 보호를 위한‘이민자 보호교회(Sanctuary Church)’ 를 선언했 다. 뉴욕·뉴저지·커네티컷 교회협의 회 주최로 6일에서 7일까지 이틀간 플 러싱 소재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진행된 ‘2017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및 심 포지엄’마지막 날 순서에서 김홍석 뉴 욕교협회장과 김종국 뉴저지교협회장 이 선언문을 공동 선포했다. 선언문에는“△사회적 약자를 돌보 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교회는 이 민자들의 안정적인 권익을 보호하는 울타리 기능과 △강도만난 이웃을 책 임지라는 예수님의 말씀 따라 교회는 이민자들이 긴급히 피할 수 있는 피난 처의 기능을 담당하며 △세상살이에

힘든 모든 사람들이 홀로 어려움을 당 을 약속했으며, 더 많은 지역교회들이 하게 내버려 두지 않고 함께 공동체를 이민자보호교회 운동에 동참할 수 있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 교 도록 긴급기도회의 날 등을 지정해 연 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력 합 예배와 설명회 등을 통해 독려해 나 한다” 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민자보호대 이민자보호교회 운동에 동참하는 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원태 목사는 교회들은 향후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이민자보호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서 위한 행동 지침을 제작하고 교회와 커 류미비 이민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 뮤니티 등에 배포해 정보를 공유하기 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로 했다. 또한 교회 건물 등에 이민자보 이날 선언식에 참여한 김민선 뉴욕 호교회 배너와 포스트를 붙여 지역사 한인회장은“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회와 이웃들에게 교회가 서류미비 이 한인들이 단결해야 한다” 고 말하며, 민자들을 위한 임시 피난처임을 알려 “뉴욕한인회는 한인교계와 함께 서류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비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 아울러 지역교회가 서류미비 이민 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자들을 위한 법률 설명회를 요청해오 “나소카운티에만 50만여명의 이민 면, 시민참여센터 이민자 법률보호대 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고 전한 조지 마 책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직접 찾아 라고스 나소카운티 감사원장은“미국 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 의 힘은 다양성에서 온다” 며“미국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용납하 지 않을 것” 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마라고스 감사원장은 이날 나소 카운티장, 소수계 지도자들과 각지역 의장 등에게 미연방이민국의 사법영장 (judicial warrants and detainers)이 아닌 비사법영장(non-judicial warrants and detainers)에 의거한 구금요청에 대해 거부해 줄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발송 했다고 밝혔다. 본인도 유태인 이민자 의 후손이라 강조한 베리 그로덴칙 뉴 욕시의원은“뉴욕시의회가 앞장서 서 류미비 이민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 치를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민자보호교회와 시민참여센 터는 추방이나 도움이 필요한 서류미 비 이민자들을 위해 통합 핫라인(718450-8603)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기해 기자>

美中정상회담‘북핵’해법 합의 못해 “심각한 단계” 원론적 인식만 공유… 공동성명도 없어 두 정상은 6일 환영 만찬, 7일 확대 정상회담과 실무오찬 등 1박 2일간의 ‘밀고 당기’ 를 통해 북핵 문제를 집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 적으로 조율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 국 국가주석 간의 첫‘마라라고 북핵 는 데는 실패했다. ▶ 美中정상회담 관 담판’ 은 이렇다 할만한 구체적인 성과 련 기사 B5(미국)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정 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

美 독자대응 여부 관심

상회담을 마치면서 공동 기자회견은 물론 공동성명도 채택하지 않았다. 렉 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미·중 정상회 담이 열린 플로리다주(州) 마라라고에 서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의 북핵 관련 언급을 간접적으로 전했을 뿐이다. 역 대로 정상 간 회담이 끝나면 공동 기자

회견을 열거나 이견 조율 실패 등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공동 성명을 냈던 전례에 비하면 극히 이례 적인 일이다. 이는 단적으로 두 정상이 북핵 문제 해결의 공통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 는 것을 의미한다. 틸러슨 장관은“시 주석이 정상회담 에서‘북한 핵(프로그램)의 진전이 심 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는 트럼프 대통

이민자보호교회 참여교회 명단 (교회 명칭과 담임 목사) ▲ 뉴욕 △우리(교회) 조원태(목사) △후러싱제일 김정호 △한울림 김원 재 △늘기쁜 김홍석 △효신 문석호 △ 순복음안디옥 이만호 △평화 임병남 △로뎀 최현준 △참사랑 최요섭 △열 린 장현숙 △플러스 김춘근 △소금 한 종은 △한인 이용보 △영안 김경열 △ 동양제일 빈상석 △연합감리 평화위 원회 장위현 △새생명 허윤준 △열매 김재권 △겟세마네 이지용 △그레잇 넥 양민석 △만백성 이종범 △목양 송 병기 △방주 김천수 △베데스다 김원 기 △사랑 이재덕 △샘물 현영갑 △선 민 함성은 △성결 장석진 △성원 한준 희 △순복음연합 양승호 △승리 박이 스라엘 △양무리 이준성 △어린양 박 윤선 △예일 김종훈 △주심 이지훈 △ 주찬양 김희복 △중부 김재열 △초대 김승희 △큰샘 이은수 △필그림 김석 충 △한마음 정양숙 △한민 주영광 △ 효성 김영환 △큐가든성신 이재봉 ▲ 뉴저지 △세빛 손태환 △새언약

김종국 △필그림 양춘길 △오늘의목 양 장동신 △참된 박순진 △퀸즈동부 정대영 △성령 마바울 △하늘뜻 한재 경 ▲ 기타 △애틀랜타 중앙 한병철 △ 훼어필드 그레이스 조건삼 △스탬포 드 김광일 △만모스 은혜 김일영 △베 델 김영식 △리틀폴즈 이우민 △세인 트폴 류영철 △성서 김종일 △미드허 드슨 △보스턴 비전 △커네티컷 교협 김영길 △워싱턴 제일 정성호 △시애 틀 드림 김범수 △조지아 뉴난 샬롬 김 학수 △워싱턴DC 2DC 홍주형 △가스 펠 신우철 △기쁨과영광 권캐더린 △ 리빙스톤 유상열 △빛과소금 정순원 △새언약 이희선 △선한목자 박준열 △세계체육인선교 김재룡 △에벤에셀 선교 최창섭 △예사랑 손한권 △예수 생명 김요셉 △온누리영광 김해근 △ 웨체스터장로 노성보 △좋은목자 김 신영 △큰은혜 송일권 △하크네시야 전광성 △한길선교 한석진 △한인동 산 이풍삼 △확신 황태연 목사

령의 시각을 공유했다. 두 정상이 북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 기로 합의했다” 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 다. 북한의 핵 위협이 심각한 단계에 이 르렀다는 것은 미·중 양국이 이미 오 래전부터 공유해 온 사안으로, 그 다지 새로운 내용 이라고조차 할 수 없다. 전방위 대북제 재에 더해 대북 선제타격 옵션도

고려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그리 고 이에 맞서 제재와 대화 병행을 주장 해 온 시 주석이 이번 첫 일대일 대좌에 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유 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A3면으로 계속>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SATURDAY, APRIL 8, 2017

전세계 흡연자 작년 10억 명 육박 이중 640만명이 흡연 때문에 사망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는 7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뉴욕 일원 경찰관, 축하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함께하는 신년 새출발’ 행사를 개최했다.

“한인-경찰 더 돈독한 유대관계 만들자”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새출발’ 행사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회장 신민수)는 7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뉴욕경찰국장, 낫소, 서폭 카운티 경찰 국 커미셔너, 퀸즈북부 경찰국장 및 산 하 퀸즈 각 지역 경찰서장, 대민담당 경 찰관, 축하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 운데 제7회‘함께하는 신년 새출발’행 사를 개최했다.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의 오프닝 공 연을 시작된 이날 행사에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윤후위 총경, 와니타 홈 즈 퀸즈북부경찰대장 등이 축사를 전 했다. 이 자리에서 사법경찰자문위원회는

올해의 인물로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 원, 론 김 의원, 주디 해리슨 109경찰서 장, 숀 돌핀, 박희진 경관을 선정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신민수 회장은“지역 경찰관계 자들, 법조계, 정치계 인사들과의 더욱 돈독한 유대관계를 위해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뉴욕한인사법경찰 자문위원회가 중간다리 역할을 최선을 다해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 <김기해 기자> 을 밝혔다.

담배를 일상적으로 피우는 흡연자 는 세계적으로 10억 명에 육박하는 것 으로 추산됐다. 2015년의 경우 640만 명이 흡연이 원인이 돼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사실은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이 세계 보건기구(WHO) 등으로부터 입수한 2 천800건 이상의 흡연과 건강에 관한 자료분석 결과, 밝혀졌다고 NHK가 6 일 전했다. 국제연구팀이 5일자 국제의학 전문 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세계 195개국과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약 9억3천300만 명으로 추산 됐다. 흡연율은 남자 25.0%, 여자 5.4%였 다. 5년 전인 1990년의 흡연율은 남자 34.9%, 여자 8.2%였다. 담뱃값 인상과 흡연의 폐해에 대한 교육 등의 효과로 많은 국가에서 흡연율이 낮아진 것으 로 나타났다. 2015년 1년간 심장질환이나 폐암 등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질 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640만 명에 이

담배를 일상적으로 피우는 흡연자는 세계적으로 10억 명에 이른다. 2015년의 경우 640 만 명이 흡연이 원인이 돼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7만 명에 달한다.

른 것으로 추산됐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 은 국가는 중국으로 177만 명 이었다. 이어 인도 74만 명, 미국 47만 명의 순 이었다. 일본은 16만6천 명으로 흡연 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6번째로 많았

다. 연구팀은“흡연율이 여전히 높은 국 가도 있다” 고 지적하고“흡연으로 인 한 사망을 막기 위해 더 효율적인 정책 과 법제도 정비 등의 금연대책을 추진 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뉴욕일보 게 시 판 ◆ 한빛상담실, 9일 ‘트럼프 행정부 새 이민법’ 무료 세미나 한빛상담실(대표 정해민)은 9일(일) 정오~오후 12시40분(2부 예배 직후) 뉴욕 한빛교회본당(88-22 Corona Ave. Elmhurst, NY 11373 전화 (718)760-2262)에 서 법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이민 전문 박소연 변호사(변호사 경력 14년)가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 (달라진 점을 중점적으로)’ 을 주제로 강연한다. 세미나 후에 참가자에게 중식을 제공한다. 무료 상담도 가능하다. ◆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11일 월례회 개최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회장 이상호) 정기 월례회가 11일 오후 8시 플러싱 금강산에서 개최된다. 이달 월례회에서는 직능단체협의회 회원단체 행사관련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문의 718-568-9154 ◆ 미한국상공회의소, 13일 ‘미 통상정책’ 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는 13일(목) 정오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뉴저지 포트리 소재 더블트리호텔(Bergen & Bluff Point Room on 2nd fl, 2117 Route 4 East, Fort Lee, NJ 07024)에서‘트럼프 신정부의 동아시아 외교·통상정책 전망’ 을 주제로 4월 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사로는 찰스 프리맨 중국 경제·무역 전문 가와 수미 테리 북한·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참여한다. 등록 마감은 11일(화)까 지이며, 세미나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름과 회사명, 전화번호, 이메 일 주소를 기재해 코참 이메일(office@kocham.org) 또는 팩스(212-644-9106)로 보내면 된다. 코참 웹사이트(www.kocham.org)를 통해서도 참가 등록 가능하다. △문의 212-644-0140 ◆ 유나이티드헬스케어, 26일 당뇨 및 치매 예방 세미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26일(수) 오후 2시 유나티드헬스케어 퀸즈사무실 (136-02 Roosevelt Avenue, Flushing NY 11354)에서‘당뇨 및 치매 예방’세미나 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는 한인봉사센터(KCS) 김명미 디렉터가 당뇨와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방 방법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한국어 문의 1-888-201-474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5일 아나폴리스 주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태권도의 날 기념식에서 정장 대신 태권도복을 입고 나와 송판을 깨고 있다.

‘한국사위’메릴랜드 주지사, 2년 연속 태권도 격파시범 ‘입법정체’ 적힌 송판5장 깨고 “태권도정신으로 남은 회기 5일 돌파” 태권도 애호가로 명예 9단을 보유 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2년 연속 태권도 격파 시범을 보였다. 한국계 부인을 둬‘한국 사위’ 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호건 주지사는 지 난해 자신이 선포한‘메릴랜드 태권도 의 날’ 인 5일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주 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태권도

의 날 기념식에서 정장 대신 태권도복 에서 주의회 회기가 닷새 남았음을 거 을 입고 나와 송판 5장을 일격에 격파 론하면서“우연하게도 주의회 회기가 하는 기염을 토했다. 5일 남았는데, 태권도 정신으로 이를 첫 행사였던 1년 전에는 올해보다 1 돌파한다는 의미에서 송판 5장을 격파 장 적은 송판 4장을 손으로 쪼갠 바 있 하겠다” 고 말했다. 실제로 송판에는 다.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는 격파 ‘입법 정체(Legislative Logjam)’ 라는 문 시범에 앞서 여소야대(與小野大)로 각 구가 적혀 있었다. 종 정책 입법 작업이 난항을 겪는 상황 호건 주지사는 또 축사에서“태권도

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가 있다” 면서“태권도는 교육, 건강, 지역사회 발전, 다른 문화 인식 등의 측면에서 기 회” 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명예 대회장은 호건 주 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가 맡았 다. 행사 사회는 호건 주지사의 태권도 스승이자‘그랜드 마스터’ 로 불리는 이준구 사범의 아들 이형모(지미 리) 메 릴랜드주 소수계 행정장관이 봤고, 주 미대사관 관계자들과 현지 한인,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 사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1회 메릴랜 드 주지사배(盃) 태권도대회 입상자들 에 대한 시상식 도 겸했다. 어린 이와 청소년들 로 이뤄진 수상 자와 태권도 시 범단은 시상 직 후 품새와 격파 시범을 보여 청 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종합

2017년 4월 8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시론(時論) ‘블랙워터’ 는 정부로부터 돈을 받 고 전쟁을 대신 치러주는 민간 용병 회사다. 다시 말해서 정부가 군을 민 영화 한 셈이다. 1997년 경찰과 군의 위탁 훈련소로 출발했다. 그 후에 지 원자를 모집해서 전쟁터의 군수품 보 급과 요인의 경호 및 정찰 그리고 전 투 지원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힌 민 간 전쟁대행회사가 되었다. 지원자는 3개월의 기본훈련과 전문교육을 받 으면 회사와 고용계약을 맺고 전쟁터 로 나간다. 임금은 일반 군인들 거의 3배에 가깝다. ◆ 전쟁용병회사 ‘블랙워터’ 노스캐롤라이나주 모요크의 서울 여의도면적 10배가 넘는 넓이의 숲과 들판이 있다. 자동차로 돌아보는데만 1시간이 훨씬 넘게 걸린다. 훈련시 안 전 때문에 거대한 규모의 훈련장이 필요하다고 한다. 드문드문 인가를 지 나 들판 한가운데로 한참동안 달려야

탕주의들이 많다. ‘돈’ 만이 입대 동기이기 때문에 격한 사람이 많다. 대개가 전쟁경험이 있는 퇴역군인들이다. 특수부대출신

◆ 어떻게 돈 벌었나? ‘블랙워터’ 는 미 해군 특전단(네 이비실) 장교 출신의 에릭 프린스가 창업했다. CIA와 프로젝트 별로 컨트 랙(사업계약)을 했다. 건 당 수 억 달

프린스는 트럼프 취임 9일 전인 1월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비 밀리에 만났다. 그가 누구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아랍 에미리트연합 의 빈 자예드 왕자의 소개로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에서 만났다. 아랍에미리트 신문 은 에릭 프린스가 자신을 ‘트럼프의 비공식 사절’이라고 소개하면서 푸틴의 측근과 만 남을 주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안 회사를 설립했다. 주요 업무는 총탄이 빗발치는 아프리카 험지에 진 출한 중국 업체의 직원 구출과 호송, 관련 자재와 장비를 수송하는 일, 그 리고 부상당한 중국인 노동자들을 위 한 의료구호 사업이다. 현재 에릭 프린스의 새로운 사업 의 가장 큰 후원자는 중국 최대국영 업체 시틱그룹(CITIC)이다. 중국 시틱 그룹의 대(對)아프리카 직접투자 규 모는 2015년 한해만 250억 달러였다. 대부분이 원유, 광물 등 자원을 개발 해서 중국으로 가져가는 일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인 쓰쓰이 야스타카(筒井康隆· 83)의 트위터 계정에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한 망언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쓰쓰이 야스 타카 트위터 캡처>

◆ 트럼프와의 커넥션 ‘전쟁 주식회사’ 를 운영하는 악명 높은 에릭 프린스가 트럼프 선거에 끼어 든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의 돈벌이는 미국의 안보정책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를 선거 위기에서 구출한 인종주의자 스티브 배넌과 절친인 에릭 프린스는 트럼프 캠프에 공개적으로 선거자금

서서히 드러나는 트럼프 권력의‘민낯’… 에릭 프린스 입구가 나타난다.‘비밀 인가자 외 출 입금지’ 란 경고판이 붙어 있는 입구 엔 허리에 권총을 찬 검은 복장 요원 들이 출입구를 지키고 있다. 민간 회 사란 분위기가 아니고 군사시설 그 자체다. 내부엔 무기창고. 병원. 강의 장.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비행장도 있고 탱크와 부서진 자동차도 눈에 뜨인다. 해상훈련을 위한 커다란 호수 도 있다. 공수훈련을 위한 헬기와 항 공기, 그리고 지하철 훈련장도 있다. 군대는 젊은 사람이 가지만 블랙 워터엔 나이가 많아도 입대가 가능하 다. 머리를 기를 수도 있는 등, 군보다 는 훨씬 자유롭다. 때문에 사회에서 자기 생활을 하면서 돈이 필요한 사 람도 온다. 사실, 혜택은 군이 더 많다. 군에 입대하면 건강보험, 집 문제가 해결되고 보너스도 준다. 문제가 생기 면 법적 보호도 받지만 블랙워터엔 그런 혜택이 없다. 그래서 대개가 한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들 중에 극한 모험을 즐기고 그것을 인생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여기는 그야말로 무모한 용감쟁이들 이다. 미 군을 대신해서 더러운 전쟁을 치르는 용병들의 집합이다. 사형수들을 게릴 라로 만든 영화‘실미도’ 를 연상케 하 는 용병회사‘블랙워터’ 다.

러씩을 받았다. 무모하고 과도한 임무 (전쟁)수행으로 그 실체가 드러나자 오바마 정부는 없던 일로 정리를 시 도했다. 그 후 에릭 프린스는 대리전쟁을 피하고 주로 경호업무, 경찰훈련, 특 수부대 훈련을 맡았다. 이라크 전쟁에 서의 무자비한 민간인 학살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에릭 프린스가 청문 회장에 불려가기도 했다. 해군 특수부대 전역 후, 1997년 블 랙워터를 설립해서 매각 때까지 에릭 프린스는 모두 25억 달러를 벌었다. 그야말로 성공한 기업인이다. 블랙워터를 설립한지 4년 만인 2001년에 발생한 9·11 사태는 블랙 워터의 매출신장에 일등 공신역할을 했다. 높은 악명에 비해서 돈벌이의 액수가 줄어들자 에릭 프린스는 수 억 달러에 회사를 매각하고‘프런티 어 서비시스 그룹(FSG)’ 이란 경호·

美中정상회담‘북핵’해법 합의 못해 <A1면에서 계속> 틸러슨 장관이 향후 상황 전개에 따 라서는 미국이 독자대응에 나설 수 있 다고 천명한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우리는 그들(중국)과 협력하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그것(미중 협력)이 중국 측에 특별한 문제와 도전을 야기할 수 있다 는 것을 이해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 안(북핵)이 중국이 우리와 조율할 수 없 는 그 어떤 것이라고 한다면, 독자적인 방도를 마련할 것이고,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 고 강조했다. 미·중 정상회담 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각료 들이 일관되게 발신한‘독자대응’가 능성을 그대로 되풀이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영 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 서“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다면, 우리가 할 것” 이라며 중국에 양 단간 결단을 하라는 최후통첩성 메시

지를 보냈다. 또 지난 5일 아베 신조 일 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대응 책과 관련해“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고 경고한 데 이어, 전날 마 라라고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도 기자들에게“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독자로 행 동할 준비가 돼 있다” 며 거듭 강조했 다.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와, 이에 대한 중국의 협력 정도를 지켜보면서 북핵 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는 현재 1단계로 국제 사회와 협력해 경제·금융·외교·인 권 등 전 분야를 망라한 전방위 대북제 재를 강화하고, 중국이 지금처럼 계속 미온적으로 나올 경우 2단계로 중국을 직접 겨냥한‘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을 시행하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 으면 3단계로 최후의 수단인 대북 군사 옵션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방침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 중 군사옵션과 관련 해선 전날 화학무기 공격을 주도한 것 으로 추정되는 시리아의 공군기지를 직접 폭격함으로써 북한과 중국에 간 접 경고를 보낸 상태다. 이와 관련해 숀 스파이서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정부의 첫 시 리아 공습에 대해“이는 단순히 시리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강력한 신 호를 보내는 것” 이라고 밝혀 북한과 중 국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음

25만 달러를 냈다. 트럼프 당선 후 그 는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 설치된 인 수위원회에서 아예 살다시피 했다. 트럼프는 교육단체들의 거센 반발 에도 불구하고 공직 경험이 전혀 없 는 프린스의 친 누나인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에 임명했다. 프린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프린스는 트럼프 취임 9일 전인 1월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의 측근과 비밀리에 만났다. 그가 누 구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사 람은 아랍 에미리트연합의 빈 자예드 왕자의 소개로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 셸에서 만났다. 아랍에미리트 신문은 에릭 프린스가 자신을‘트럼프의 비 공식 사절’ 이라고 소개하면서 푸틴의 측근과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요청했 다고 보도했다. 첩보영화를 방불케하 는 트럼프와 푸틴의 커넥션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계속 도발을 감 행하고, 중국이 그런 북한을 제어하지 않으면 북한 핵 문제도 시리아처럼‘트 럼프식’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앞으로 독자제재 방 안 마련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 졌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전방위 대 북 압박 조치와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 정, 대북 사이버전 강화, 그리고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 시행,‘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한국 배치를 비 롯한 본토와 동맹에 대한 미사일방어 체계 강화 등이 거론된다.

“위안부 소녀상 귀엽다. 함께 가서 사정하자”라고 추악한 일본인들의 속마음을 드러낸 망언을 한 쓰쓰이 야스타카의 저서들.

“위안부 소녀상에 함께 가서 사정하자” ‘추악한 망언’ 日작가 소설 한국서 퇴출 일본군‘위안부’소녀상을 두고 트 위터에서 망언한 일본 작가 쓰쓰이 야 스타카(筒井康隆·83)의 소설이 7일 국내 서점가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쓰쓰이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나 가미네 (주한일본)대사가 다시 한국으 로 돌아갔다. 위안부상을 용인하는 꼴 이 돼 버렸다. 그 소녀는 귀여우니 모 두 함께 앞으로 가서 사정해 정액투성 이로 만들고 오자” 고 적어 논란을 일 으켰다.[뉴욕일보 4월7일자 A3면‘일본X 같은 생각에 일본X다운 추악 한 망언!’제하 기사 참조] 출판사 은행나무는 7일“작년 12월 출간한‘모나드의 영역’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서점에 유통 중인 종이책과 전자책 판매를 오늘부터 전면 중단하 겠다” 고 밝혔다. 은행나무는 올해 하반기 출간 예정 이던 소설‘여행의 라고스’ 도 계약을 해지한다고 국내 에이전트와 일본 저 작권사에 통보했다. 은행나무 관계자 는“작가의 문학적 성취와 별개로 한 일관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크 게 실망했다. 작가로서뿐 아니라 한 인 간으로서 그의 태도와 자질에 대해 분

노와 슬픔을 동시에 느낀다” 고 말했다. ‘모나드의 영역’ 은 철학·신학· 양자역학을 횡단하는 작가의 세계관 을 추리소설 형식에 담은 작품이다. 국 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번역·출간돼 주요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 다. 북스토리도 이날 쓰쓰이 소설의 판 매를 전면 중단했다. 북스토리 관계자 는“오늘 오후 일선 서점에 공문을 보 내 판매중단을 요청했고 책을 회수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북스토리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돼 인기를 끈‘시간을 달리는 소녀’ 를 포함해‘파프리카’ ·’ 속물도감’ ·’ 인 구조절구역’등을 출간하며 작가를 국 내에 주도적으로 소개해온 출판사다.

영남대 동창회, 15일 월례회 대뉴욕지구 영남대학교 동창회(회 장 김재열)는 15일(토) 오후 6시 포트 리 풍림연회장(2053 Lemoine Ave. Fort Lee, NJ 07024 전화: 201-9448699)에서 월례모임을 갖는다. △문의: 총무 송재혁(908-2657863), 회장 김재열(551-999-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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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8 , 2017


내셔널/경제

2017년 4월 8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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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역조 줄이기‘100일 플랜’ “트럼프, 시진핑 방중 초청에 응했다” 美中 정상회담… 트럼프에 선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6~7 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정상 회담의 양대 이슈는 북핵 문제와 함께 양국의 무역·통상 문제였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 보 시절부터 중국을 향해‘불공 정’무역을 주장하며, 당선되면 바로잡겠다는 목소리를 끊임없 이 내왔다. 그의 취임 후 두 달여 만에 이 뤄진 두 정상의 첫 회담에서 무 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이른 바‘100일 계획’ 에 합의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겐 좋은 소식이 다.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 는 시 주석의‘방미 선물’ 로 해석 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두 정상이 합의가 쉽지 않은 북 핵 문제에 대한 줄다리기보다는 양국 간 현안이자 다소 손쉬운 통상 문제에 매달렸을 수도 있다 는 지적이 나온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7일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100일 계획’합의 소식을 전하며“미· 중 대화의 가장 중요한 결과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로스 상무 “미ᆞ중 대화의 가장 중요한 결과물” 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계획의 목적은 “미국의 수출을 늘리고 무역적자 를 축소하는 것” 이라고 힘을 줬 다. 로스 장관은‘100일 계획’ 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향후 일 정을 소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 계획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 이 지속해서 제기한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풀어갈‘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 장관은“이슈의 범위와 규모를 고려하면 야심 찬 계획” 이라며“그러나 대화의 속도는 대양(大洋)의 변화” 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양국 통상의 전 분야에 걸쳐 찬찬히 들여다보고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 다는 의미다.

로스 장관은 특히“중국 역시 통화 공급과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역수지를 축소하 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 기 위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45% 관세 부과,‘국경세’도입, 환율 조작국 지정 등 트럼프 대 통령이 주창해온 과격한 요구사 항들이 과연 양국 간에 제대로 조율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재 무장관은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 국 지정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다 뤄졌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나, “환율 문제는 이달 나오는 정기 (재무부 환율) 보고서에서 발표 하겠다” 고 말했다. 중국이“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 고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앞에서도 이런 문제를 드러내놓고 주장한 것으 로 전해졌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브리 핑에서“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산업·사이버·농업 정책이 미 국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고 소개했다.

상원, 고서치 대법관 인준… 대법원 보수 우위 회귀 입법-행정-사법 ‘3대축’ 모두 보수로… 명실상부한 ‘공화당 통합정부’ 구축 54 대 45 가결… 공화, ‘핵옵션’ 사용해 민주 필리버스터 무력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후 보자(49ᆞ사진)가 기나긴 정치적 논란 끝에 종신직인 대법관에 오 르게 됐다. 미국 상원은 7일 본회의를 열 어 보수 성향의 고서치 대법관 인준안을 찬성 54표, 반대 45표 로 의결했다. 과반인 52석을 보유한 공화당 은 이른바‘핵옵션’ 을 사용, 당론 으로 인준을 반대한 민주당의 필 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를 무력화하고 안건을 단독 처리 했다. 핵옵션이란 필리버스터 종결 요건을 찬성 60표에서 단순 과반

(51표)으로 낮추는 의사 규칙을 뜻한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앤터닌 스 캘리아 전 대법관 사망 이후 1년

이상 8명으로 운영됐던 미 연방 대법원이 14개월만에 9명 체제 로 정상화되는 동시에, 진보와 보수가 4 대 4로 팽팽했던 최고

사법부의 이념 구도가 보수 우위 로 회귀했다. 또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에서 진보 색채를 보였던 미국의 이념 지형도 트럼프 행정부 들어 입법·행정·사법부의 3대 축이 모두 보수 우위로 바뀌면서‘우 향우’ 로 돌아섰다. 이른 바 공화 당 주도의‘통합정부’ (the unified government)가 구축된 셈이다. 취임 초기부터 반(反)이민 행 정명령의 제동, 러시아 대선 개 입 스캔들,‘트럼프케어(미국건 강보험법)’좌초 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트럼프 대통령도 반전의 고삐를 쥐고 국정운영 동력을 회 복할 수 있게 됐다.

신화통신 “시진핑, 올해 안에 방문 환영”… 일정 공개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의 방중 초청에 응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3시 10 분께 영문 트위터(@XHNews)를 통해“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에 응해 중국을 방문 한다” 고 발표했다. 두 정상이 이날 미국 플로리 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 서 처음 만난 것으로 미뤄 시 주 석은 만찬 전 가진 회담과 만찬 중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중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 령과 만난 자리에서“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방문하 는 것을 환영한다” 고 초청 의사

“트럼프, 시진핑 방중 초청 응해” [신화통신 트위터]

시진핑 “무역ᆞ인프라건설ᆞ에너지 분야서 中美협력 해야” “트럼프와 함께 중미관계 강화할 준비 됐다” 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기 분 좋게 초청에 응했다고 신화통 신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 적인 방중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 다. 시 주석은 또 이 자리에서“양 국의 좋은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이익” 이라며“중국 과 미국이 협력해야 할 이유는 1 천 개가 있지만, 관계를 깨뜨릴 이유는 하나도 없다” 고 양국 관 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양국 관계가 정상화한

뒤 45년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 지만, 역사적인 진전을 이뤄냈 다” 며“45년간 양국 관계가 어떻 게 발전해왔는지 깊이 생각하고, 양국 지도자가 정치적 결단을 내 려 역사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새 시작점에서 중 미 관계를 발전시키길 원한다” 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양국 투자 협상 을 통해 무역·투자·인프라 건 설·에너지 분야서 실무 협력을 추진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

다. 트럼프 대통령도“양국은 세 계 대국으로서 책임이 크다” 며 “양국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반 드시 소통과 협조를 해야 하고, 함께 큰일을 처리해야 한다” 고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양국 정상 부부는 트럼 프 대통령 외손녀와 외손자가 부 르는 중국 민요인‘모리화’ (茉莉 花)와‘삼자경’ (三字經), 당시(唐 詩) 암송을 감상하며 훈훈한 분 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개국공신 배넌·프리버스 경질 검토설… 토사구팽? 미국판‘토사구팽’ 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양대 핵심측근이자‘개국 공신’ 인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 실장과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인터 넷 매체 악시오스가 7일 보도했 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백악관 참 모들을 익명으로 인용했다. 이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진의 대폭 교체를 고 려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계획 이 현실화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악 변동이 불가피하다. 시오스에“뭔가 일어나고 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배넌 수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 석전략가가 대선 승리의 1등 공 를 당길지는 확실치 않다” 고 말 신 그룹에 속한다는 점에서 초기 했다. 이 같은 심상찮은 기류는 ‘개국 공신’ 들을 친인척과 정통 이미 이틀 전 수면 위로 떠올랐 관료 그룹, 여당 지도부 출신으 다. 로 서서히 대체하는 권력 이동의 트럼프 대통령이 허버트 맥매 신호탄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배넌 수 의 건의를 수용해 배넌 수석전략 석전략가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 가를 NSC에서 전격으로 배제한 후 핵심 국정 과제를 둘러싼 의 것이다. 아직 취임한 지 100일도 사 결정 과정에서 사사건건 대립 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하면서 정권 초반부터 찾아온 위 실제로 이 두 사람을 경질한다면 기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여권의 권력 지형에 엄청난 지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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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대선후보들‘스탠딩 끝장토론’ 으로 맞붙어 정치·사회 분야 TV 토론회…후보당 18분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후보자간 합의할 경우 원고 등 참고자료 없는 토론도 가능” 10일 정당간 공직선거정책토론회 개최…지상파 생중계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각본 없는‘끝장토론’ 으로 맞붙 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 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7일 오 전 회의를 열고 이번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시간총량제 자유토 론 및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입 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대선 토론회처럼 후보자 들이 각자 연설대에 서서 주어진 발언 시간의 총량 내에서 사회자 의 질문에 답하고 후보자들 간 정해진 주제 없이 상호토론을 벌 이는 방식이다. 또한, 후보자들이 합의할 경우 아예 원고 등의 참 고자료가 없는 토론도 가능하다 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총 3회에 걸쳐 열리는 TV 토 론회 중 1차(정치분야)와 3차(사 회분야) 토론회에서 이같은‘스 탠딩 끝장토론’ 이 실시된다. 후보자 5인 기준 자유토론 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각본 없는 ‘끝장토론’으로 맞붙게 됐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 번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및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 입하기로 결정했다.

언 시간은 한 사람당 총 18분이 주어진다. 다만 2차 토론회(경제 분야)는 현행 방식대로 테이블에 앉아서 진행한다. 각 후보자가 정책발표 는 서서 하고, 나머지 후보자와 1 대1로 질문·답변하는 정책검증 토론은 앉아서 하도록 한다는 계 획이다. 선관위는 또 이번 대선 토론

에서 후보자 간 충분한 토론 시 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조연설도 생략하기로 했다. 사회자 안내멘트를 간소화하 고 분야별 토론주제도 2개로 줄 여 120분의 제한된 시간을 최대 한 후보자 토론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의 참여·소통 확 대 차원에서 후보자들은 국민 공

모로 선정된 공통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후보자는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도 표·그림을 포함한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노 트북·태블릿PC 등의 전자기기 는 사용할 수 없다. 1차 정치분야 토론회는 김진 석 KBS 기자, 2차 경제분야 토론 회는 박용찬 MBC 논설위원실 장, 3차 사회분야 토론회는 이정 희 한국외대 교수가 각각 진행한 다. 오는 10일에는 대선후보자 토 론회와 별도로 19대 대선에 임하 는 각 정당의 정책을 검증하는 ‘공직선거정책토론회’가 열린 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열 리는 이 토론회는 KBS·MBC· SBS 등 지상파 3사를 통해 생중 계된다.

검찰, 박근혜 3차 옥중조사 개시… 433억 뇌물 입증 총력 13개 범죄사실 추궁…검찰-변호인 밤늦게까지 ‘신경전’ 펼 듯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를 파헤치는 검찰이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차‘옥중조사’ 에 들어갔다.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박 전 대 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수 사팀을 보내 대면조사를 진행 중 이다. 오전 8시25분께 구치소에 도 착한 수사팀은 제반 준비 절차를 거쳐 오전 9시부터 조사를 시작

박근혜 구속 후 첫 검찰조사(PG)

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는 이달 4일과 6일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신문 조서 열람·확인, 휴식·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 각 각 10시간 40분, 9시간가량 조사 가 이뤄졌는데 이날도 밤늦게까 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팀에선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전담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 장검사가 신문을 주도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변호 역시 그대로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맡았 다. 최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내부에서 유 변호사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에 반기를 들어 분란이 일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신임은 흔들림이 없 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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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文-安‘양강구도’형성 文 지지율 선두 굳건… 安 오차범위내 文 추격 5.9‘장미대선’ 이 32일 앞으 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불어민주 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 수 후보간‘양강 대결구도’ 가형 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 보가 지지율 선두를 굳건히 지키 고 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 보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전을 펼 치며 양강구도로 진입했다는 여 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 럽이 주요 5대 정당의 대선후보 가 확정된 뒤 처음으로 지난 4∼ 6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 로 한 4월 첫째 주 여론조사(표본

5.9 ‘장미대선’이 32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양강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安, 안희정 지지층· 반문 보수정서 흡수로 지지율 급등 文측 “安 지지층 견고함 지켜봐야”…安 “지지율에 일희일비 안해”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6% 포인트 급상승하 며 35%를 기록했다. 문 후보도 경선이 끝난 효과 로 전주보다 7% 포인트 상승하 며 38%로 변함없이 선두를 달렸 지만, 둘 사이의 격차는 3% 포인 트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7%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4%,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 를 기록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민 주당 경선이 끝난 뒤 안희정 충 남지사의 지지층 상당수와 이재 명 성남시장 지지층 일부를 끌어 안으면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을 지지했던 진보층 일부 와 중도·보수층 상당수가 안 후 보에게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지역적으로도 안 지사의‘안 방’인 충청권에서 안 후보가 42%의 지지율로 문 후보(39%) 를 눌렀다. 중도 성향이 강한 서울지역에 서도 안 후보가 39%로 문 후보

(35%)를 앞섰다. 특히 문 후보에 대한 보수층 의 반감이 안 후보의 지지율 상 승에 탄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보수진영의‘텃밭’ 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안 후보 의 지지율은 38%로 범보수진영 의 유승민 후보(15%)와 홍준표 후보(14%)를 앞섰다. 그러나 야권의 최대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 문 후보는 52% 의 지지율로 안 후보(38%)에 대 한 우위를 지켰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 분석센터장은 통화에서“다자구 도로 시작됐지만, 양강 경쟁구도 국면으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결과” 라며“민주당 경선 과정에 서 대결구도로 후보별 지지층 간 분리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선이 끝난 뒤 시너지 효과가 제약됐 다” 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일부 보수층의 표심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 무총리로, 이어 안 지사로 갔다 가 안 후보로 이동한 것으로 현 재 경쟁력 있는 보수 후보가 없 다 보니 문 후보의 당선을 막아

야 한다는 정서가 안 후보로 쏠 린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문 후보 측 은 안 후보의 지지율 흐름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해석하는 분 위기다. 박광온 대변인은“안 후보의 상승세는 인정하지만, 그 견고함 이 얼마나 되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 이라며“안 후보를 꾸준히 좋 아해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 였다면 모르겠지만 1∼2주 새 지 지세에 유동성이 큰 지지자들이 모여드는 만큼 지지율이 변할 가 능성인 크다” 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반색하면서도 아직 불안정한 지지율을 강고하 게 다져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된 만큼 차분하게 반응하는 분위기 다. 안 후보 측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통화에서“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게 안 후보의 일관된 입장” 이라 며“지금까지 해온 대로 어떻게 나라를 운영할 것인지, 국가위기 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말씀드 리고 평가받으면 좋은 결실을 이 룰 것” 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의 개별 범죄사실에 초 점을 맞춰 강도 높은 조사를 진 행 중이다. 1차 조사가 전체 혐의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치중 했다면 2 차 조사 이후부 턴 각종 증거물 과 관련 자 진술 을 내세 워박전 대통령

답변의 허점을 파고들며 진상을 밝히는데 무게가 실렸다. 검찰이 이달 4일 이후 이틀 간격으로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 행하는 점으로 미뤄 기소(또는 구속 만기) 전까지 3∼4차례 추 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 다.

법조계에선 특히 다음 주가 박 전 대통령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298 억원대(약속액 433억원) 뇌물 등 공소장에 들어갈 혐의와 세부 범 죄사실도 다음 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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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7년 4월 8일(토요일)

고개드는 대북 선제타격론 트럼프, 시진핑 만찬직후 시리아폭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시리아 공군기지에 대한 미 사일 공습을 감행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큰 함의를 지니고 있 다. 큰 틀의 외교·안보 기조 측 면에서 보면 트럼프 정부가 그동 안 주창해 온‘고립주의’ 를 버리 고 다시‘제한적 개입주의’ 로나 설 수 있음을, 또 구체적인 사안 으로 좁혀보면 실패의 연속이었 던 현행 대북접근법에 획기적 변 화를 줄 수 있음을 각각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과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 담을 하루 앞둔, 환영 만찬 직후 전격적으로 대대적인 공습을 감 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에는 북한은 물론‘생명줄’ 을 쥔 중국 에 보내는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 가 담겨 있어 보인다. 중국이 북핵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지 않으면 시리아처럼 북 한 문제도‘트럼프식’대로 처리 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성 경고를 ‘말’ 이 아닌‘행동’ 으로 보여줬 다는 것이다. ◆ ‘선 넘었다’ 경고 후 즉각 폭격…고립주의 기조에 변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 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 주석과의 만찬회동을 마친 뒤 시 리아 공습 감행을 결정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으로 부터 브리핑을 받은 뒤 최종 결 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는 이미 전날부터 시리아 공습 가능성을 내비쳐 왔 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미 중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민간인 살상 의혹에 대해“인류에 대한 끔찍 한 모욕이다. 무고한 아이들과 유아들을 죽인 것은 레드라인과 많고 많은 선을 넘은 것” 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이날도 기자들에 게“뭔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며 모종의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역시 이날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플 로리다 웨스트팜비치 공항에 도

미국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포터’가 7일 지중해 동부해역에서 시리아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을 두고 선제타격 옵션은 한반도 전쟁위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우 려해 후순위로 미뤄둔 것으로 알 려졌다. 사실상 북한에 대한 전방위 제재와 중국을 겨냥한‘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에 주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셈이다. 군 사옵션은 최후의 수단으로 열어 만 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 주석의 방중을 앞 두고 기류는 다시 급변했다.

후순위로 밀린 선제타격 다시 부상 가능성…北-中 대응이 관건 트럼프, 정상회담서 경고 예상…고립주의 외교기조 변화 가능성 착한 시 주석을 영접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바샤르 알) 아사 드가 한 행동들을 볼 때 그가 더 는 시리아 국민을 다스릴 역할은 없어 보인다” 며 아사드 정권 축 출 필요성을 공식 제기한 뒤“화 학무기 공격은 중대한 문제로, 여기에 대해선 중대한 대응이 필 요하다” 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이 같은 경고 메시지 발신 후 얼마 되지 않아 실제로 공습을 단행했다. 외견상 트럼프 대통령의‘레 드 라인’발언 이후 후속조치로 군사 대응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동원된 이번 공 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군사력 사용 명령으로, 그의 강력한 의 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실상 첫 공습 명령인 이번 조치는 대외문 제 개입 자제라는 트럼프 정부의 현행 외교·안보 기조에도 변화 를 초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우 리는 (이전 정부로부터) 비극적 외교정책의 재앙들을 물려받았 다” 고 주장하면서 앞으로는 대외 문제에 대한 불가피한 개입을 최 대한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미국이 그동안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면서 온갖 이슈에 개입 했지만, 이제는 그럴 여력도 없 는 만큼 거리를 두면서 철저히 미국과 미국인들의 이익을 따져

행동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 비쳐왔다.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트럼프 정부는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 로 개입하는 모양새가 됐고, 시 리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미리 공습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 졌으나 사전 통보 여부와 관계없 이 러시아와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는 아 사드 대통령이 2011년 민주화 시 위를 유혈 진압하자 애초 아사드 정권 퇴진을 공개적으로 추진했 으나 내부적으로 조기에 아사드 대통령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는 회의론 속에 2015년‘아사드 퇴진-시기는 협상 통해 결정’ 으 로 한 발짝 물러섰고, 최근에는 아예 주도권을 러시아에 넘겨준 모양새가 됐다. ◆ 대북 선제타격 다시 힘 받 나…트럼프-시진핑 ‘북핵 담판’ 주목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 북한 에 대한 선제타격 여론은 급속히 확산됐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면서 행정부는 물론 미 의 회에서도 대북 선제타격 옵션을 압박해 왔다. 하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는 최근 대북정책 검토 작 업을 마무리하면서 제재에 방점

마치 기선잡기라도 하듯 트럼 프 대통령을 필두로 핵심 각료들 이 하루가 멀다고 선제타격을 포 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는 초강경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 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 터뷰에서“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다.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 이라며 중국에 양단간 결단을 하라는 최후통첩성 메시 지를 보낸 데 이어, 전날 아베 신 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도 대북대응책과 관련해“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고 경고했다. 또 전날 방미 중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을‘큰 문제’ 라고 규정하면서 북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도 단언했다. 이날 마라라고로 향하는 전용 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도 기자 들에게“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 화하지 않는다면 독자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 며 거듭 강조했 다. 미국이 구사할 수 있는 독자 해법에는 이론상 선제타격도 포 함된다. 한반도 전쟁 위험성 때문에 현실적 대안이 되기 힘들다는 분 석이 지배적이지만 가능성 자체 를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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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논의 없었나… 브리핑서 전혀 거론 안돼 미국의 제동 움직임 기대… 가시적인 해법 공개 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일‘마 라라고 정상회담’ 에서 사드(고 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 치 문제가 의제에 오르지 못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진전된 조치를 압박하는 등 심상 찮은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중국 의 대한‘사드 보복’조치에 대 한 미국의 제동 움직임이 기대됐 지만, 결국 가시적인 해법은 공 개되지 않았다. 양국 정상은 무역 불균형과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접점을 마 련하지 못함에 따라 공동선언문 을 성안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공동 기자회견도 생략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기간 공식행사의 막간에 기자들과 만 날 때도 사드에 대한 언급은 전 혀 없었다. 사드뿐 아니라 북한 관련 이 슈에 대한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거부했 다. 정상회담 직후 사라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미 플로 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대통령을 대신해 언론을 상대한 주요 부처 장관들의 브리핑에서 도 사드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양국 정상이 북한 핵 개발의 진전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는 데 공감했다는 다소 당연하고 도‘원칙적인 입장’ 만 전해졌을 뿐이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은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 로 양국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100일 계획’추진에 합의 했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철회 문 제를 잠시 꺼냈지만, 시 주석이 반응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 된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미 국 무부도 사드 문제가 논의되지 않 을 수도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시사한 바 있다.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 태 차관보 대행은 지난 5일 컨퍼 런스콜에서“사드 문제가 정상 회담에서 다시 제기될지 모르겠 다” 고 말했다.

‘북중금융거래 끊기’북핵 해법 급부상 北기업과 中은행간 ‘차명거래’ 막아 핵개발 자금줄 차단 가능성 미국에서 6∼7일 열리는 미 ·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북핵 해법으로 북중간 금융거래 차단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7일“중국 기 업 또는 은행으로 위장한 중국내 북한 기업·은행과 중국 은행간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방안에 미 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며“중국 금융기관 및 기업들을 상대로 북한과의 거래를 끊도록 압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 다” 고 전했다. AFP통신도 이날 미중정상회 담에서 북중 은행간 거래와 관련 해서 중국이 어느 정도의‘양보’ 를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 니 글레이저 선임연구원은 지난 달 31일 기자회견에서“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 으로 대북 금융제재에 초점을 맞 추고 있다” 고 말했다. 글레이저 는“중국의 소규모 은행과 위장 기업들이 북한의 국제 금융거래 의 연결 고리가 되고 있다” 면서 회담에서 중국은행이 북한인이 나 기업, 북한과 관련된 중국의 위장기업과 거래를 끊도록 하는 조치의 필요성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북 금융제재는 결국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에 들어 가는 돈줄을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연합뉴 스와 통화에서“북한은 핵·미 사일 개발 관련 자금줄을 차단하 려는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 위장회사를 운영하 면서 중국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며“중국 당국은 자국내 북한 사 람들을 관리하고 있어서 의지가 있다면 차명계좌를 밝혀낼 수 있 을 것” 이라고 말했다. 조 부소장은“만약 중국이 차 명계좌를 적발하고 단속하게 되 면 북한은 중국은행에 예치해둔 외화를 유통할 수 없게 되고 북 중 교역도 어려워진다” 면서“그 럴 경우 북중간에는 현찰 거래를 하거나 물물교환식 상계 거래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의지가 관건이지 만 중국내 북한 차명계좌들을 단 속하면 북한의 핵개발 자금 유입 차단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덧붙였다. 결국 조 부소장의 말처럼 중 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어 느 정도의 공조 의지를 보여주느 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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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SATURDAY, APRIL 8, 2017

세월호 3주기 전 육지로 올릴 마지막 기회

롯데그룹, 면세점과 최순실 연관있나

운송 작업 기한 정한 10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와

검찰, 신동빈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0시간 조사

해양수산부가 목포 신항에 거 치된 반잠수선에서 세월호를 꺼 내 철재부두에 올려놓는 운송 작 업의 기한으로 정한 10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부두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차피 부두 내 거치 목표 시 점은 당초 5일에서 7일로, 다시 10일로 계속 미뤄져 왔지만 이번 에는 10일 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해수부로선 예전과는 차원 이 다른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게 된다. 10일 이후에는 조수간만의 차 가 심해지는 대조기에 들어가고, 대조기가 끝나면 바로 이어 세월 호 참사 3주기가 돌아오기 때문 이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 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선체 운 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Module transporter: MT) 600대 조합을 세월호 밑부분에 배치하 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원된 MT의 수는 456대에 서 480대에 이어 600대로 계속 불어났지만 이번에는 세월호 선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7일 오후 목포 신항 만 부두에서 신항만 관계자들이 추가투입된 모듈프랜스포터를 내리고 있 다.

체를 번쩍 들어 철재부두 안에 내려놔야 한다. MT를 120대나 더 추가한 해 수부는 자신감을 보인다. MT 600대가 세월호를 들어 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 게가 세월호의 무게 추정치 1만6 천t보다 1천t이나 많은 1만7천t이 기 때문이다. 해수부가 추가 MT를 결정하 기 전에 연 전문가 회의에서는 추가 MT는 60대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굳이 배(培) 수준인 120대의 MT를 투입한 것은‘이 번엔 기필코 해내야 한다’ 는절 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력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11일부터 14일까지는 조수간 만의 차가 매우 커지는 대조기 다. 대조기에는 반잠수선에서 세 월호 선체를 끄집어내는 것이 매

우 어려워진다. 반잠수선은 자체 부양 기능을 조절해 조수간만의 차를 어느 정 도 극복할 수 있지만 대조기에는 수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 반잠수선이 수위 변화를 이겨 내지 못하면 세월호를 짊어지고 선박에서 나오는 MT 행렬의 수 평이 흐트러져 선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세월호 육지 운송 이 10일을 넘긴다는 것은 14일까 지도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뜻이 된다. 이렇게 되면 결국 세월호 참 사 3주기인 16일까지도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을 완료하지 못할 수 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이 미 지난달 31일 목포 신항에 도 착해 선체의 육상 이송만 기다려 왔다. 해수부는 참사 3주기를 목표 로 인양 작업을 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그때까지 인양작업 을 끝내지 못하는 것은 여간 부 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재용 재판’불꽃튀는 공방…“승계 뇌물”vs“예단·추측” 특검 측 “경제 공동체 입증 없어도 뇌물수수 공동정범 성립” 이 부회장측 “승계작업 주장, 대가관계 위한 가공의 틀 급조 박근혜 전 대통령과‘비선 실 세’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첫 재판에 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 장 측이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 다.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 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 로 열린 첫 재판에서 특검은“삼 성이 경영권 승계라는 현안을 풀 기 위해 최 씨 등에 거액을 제공 했다” 고 주장하고, 이 부회장 측 은“특검이 예단과 추측으로 수 사했다” 며 맞받았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등 삼성그룹이 해결해야 할 현안에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기 위 해 최 씨 측에 총 433억원의 뇌물 을 건네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 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뇌물공여)를 받는다. 특검은“최 씨가 박근혜 전 대 통령에게 부탁하고, 대통령이 이 를 피고인에게 부탁했다” 며“피 고인은 대통령과 3번의 독대에

서‘부정한 청탁’ 을 하고, 최 씨 등에게 뇌물을 제공했다” 고 주장 했다. 그러면서“계열사 합병, 금융 지주회사 전환 등 일련의 과정은

경영권 승계작업과 무관하지 않 고, 관련 부처 및 공공기관 관계 자들도 모두 인식하고 있다” 며 “대통령 말씀 자료에도 이재용의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라고 기재 돼 있다” 고 설명했다. 특검은“논란이 되는 것이 대 통령과 최 씨가 경제적 공동체이 냐 하는 것이지만, 이는 뇌물수 수 공동정범 입증에 반드시 필요 한 것은 아니고 특검은 경제공동 체 여부에 관심이 없다” 며“경제 적 이익의 귀속 주체가 공무원이 아니어도 공동정범이 성립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이 사건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문화 융성과 체육발전을 명분으로 한 대통령 요청에 따른 대가성 없는 지원” 이라며“사업구조 개편 등 은 삼성의 여러 활동 기업의 정 상적 활동이지 승계작업이 아니 다” 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특 검 수사가“예단과 선입견에 기 반한다” 며 조목조목 지적했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면세점 승 인 등을 염두에 두고‘비선 실 세’최순실 씨 측을 지원한 의혹 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 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 본)는 7일 신 회장을 참고인 신분 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서울중 앙지검에 출석한 신 회장은 조사 를 마치고 8일 오전 5시 45분께 조사를 청사를 나왔다. 조사 자 체와 조서 검토를 포함해 약 2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에 에워 싸여 있다.

강요 피해자에서 뇌물공여 피의자로 전환될지가 관건…혐의 부인 시간 30분이 걸린 셈이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신 부회 장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의 질문 에“오늘은 좀…” 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 부(이원석 부장검사)가 담당했 다. 특수1부는 작년 하반기 특수 본 1기 수사 때 삼성의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 훈련 지원을 비롯해 삼성과 최 씨 일가 사이에 오간 거래 관계 규명을 주로 담당했 다. 결과적으로 이후 수사를 넘겨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뇌 물 프레임’ 을 도입하는 실마리 를 제공했다. 검찰은 롯데가 재단법인 미르 와 K스포츠에 제공한 돈이 잠실 롯데타워 면세점 사업 재허가 등

현안에 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게 부정한 청탁을 한 대가인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2015년 11월 롯데 잠실 월드 타워점이 면세점 면허 갱신 심사 에서 탈락했다가 정부의 신규 사 업자 공고를 통해 작년 12월 특 허를 탈환했다. 검찰은 롯데가 이 사이에 출 연금 등을 내고 면허를 부활시킨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문제의 돈을 제3자 뇌 물로 볼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작년 3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할 때 부정한 청탁 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 력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인 뇌물죄는 공무원 직 무와의 관련성만 확인되면 성립 하지만 제3자 뇌물의 경우 부정

한 청탁이 있어야 처벌할 수 있 기 때문이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롯 데가 돈을 낸 경위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두 재단에 총 45억원 을 출연했다. 작년 3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하고 나서는 K스포츠에 70억원을 추가로 기 부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에 돌려받은 정황이 드러나 떳떳 하지 못한 자금 제공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검찰이 만약 출연금을 뇌물로 규정한다면 신 회장은 강요 행위 의 피해자에서 뇌물공여 피의자 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핵 심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 다.

‘DJP 연합’주역 김용환 한국당 상임고문 별세 1997년 대선서 DJP 연합으로 昌 꺾어…2002년 대선에선 昌 지원 4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을 이뤄냈던 김용환 자유한국당 상 임고문(사진)이 7일 별세했다. 향 년 85세. 경제관료 출신인 김 상임고문 은 박정희 정권에서 대통령 경제 수석비서관을 지냈다. 1988년 제 13대 총선에서 충청남도 대천· 보령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제16대 총선까지 4차례 연속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민 자당, 국민당, 신민당을 거쳐 자

유민주연합(자민련), 희망의한국

신당,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신) 까지 당적을 바꿨다. 특히 자민련 사무총장이던 1997년 대선에서 DJ와 JP의 후 보 단일화 협상을 주도했다. 협 상 상대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인 한광옥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총장이었 다. DJP 연합의 조건이었던 내각 제 개헌을 DJ가 적극적으로 추 진하지 않자 김 상임고문은 JP에 강력히 항의, 이 과정에서 둘은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국제

2017년 4월 8일 (토요일)

美 시리아 적극 개입 꽉 막힌 평화회담 돌파구 될까 시리아 사태에 발만 담근 채 그동안 적극 개입하지 않았던 미국이 7일 처음 으로 시리아 공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 격하는 등 태도를 전환하면서 평화회 담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지난달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 린 다섯 번의 평회회담은 바샤르 알 아 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놓고 시 리아 정부와 반군 측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는 바람에 사실상 성과 없이 끝나는 양상을 반복했다. 더욱이 작년 4월 3차 평화회담과 올 해 2월 4차, 3월 5차 평화회담 때는 회 담 기간 전후로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 이 되풀이 돼 분위기가 더 싸늘해졌다. 이 때문에 작년 시리아 정부가 반군 거점 지역인 알레포를 되찾으면서 전 세를 장악한 만큼 회담장에는 나서고 있어도 실제로는 전혀 협상 의지가 없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면서 7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공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은 미국의 공습을 주권국에 대한 침 공으로 비난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가 전했다. 페스코프 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억지로 만들어낸 구실 하에 이루어진, 국제법 규정을 위반하는 주권국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견제 세력’ 없다고 판단한 시리아에 美 경고 유엔, 신중한 태도 보이며 공식 반응 자제… 러는 임시 휴전 제안 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최근 반군의 마지막 거점 지역인 이 들리브 주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 도 반군을 코너에 몰아붙이려는 압박 수단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시리아 정부의 대담한 공세는 러시 아의 노골적인 군사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보다는 미국의 미지근 한 대응이 계기가 됐을 수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30일 아사드 대통령 축출이 더 는 미국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말했 다 아사드 정권의 존립을 놓고 제네바 에서 지루한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 서 나온 미국의 이런 발언은 시리아 정 부가 더 눈치 볼 견제 세력이 없다고 판 단하는 계기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발을 빼려는 듯 한 자세는 이날 새벽 전격적인 공습으 로 순식간에‘적극 개입’ 으로 바뀌었 다. 그동안 미국의‘개입’ 을 요구해왔 던 유엔은 이날 오전까지 공식적인 반 응을 내놓지 않았다. 알레산드라 벨루치 유엔 제네바 사 무국(UNOG)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 서“스테판 데 미스투라 특사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협상 참가자들과 대화 하고 있다” 면서“유엔은 새로운 정보 를 확인하는 대로 추가 코멘트를 내놓 겠다” 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통신 RIA는 이날 정부 당국자가 미국의 미사일 공격 문제를 논의할 시리아 휴전 협상을 제네바에 서 시작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하 기도 했다.

미국의 공습을 비난했던 러시아가 휴전 협상 테이블에서 공식적으로 문 제를 제기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크 지만, 견제 세력이 없다고 생각했던 아 사드 정권으로서는 미국의 태도 변화 가 부담될 것은 분명해졌다.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안 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과 논의해 빠르면 이달 중 6차 평화회담을 열 예정이다. 시리아 정부가 미국의 공습을 의미 심장하게 받아들인다면 회담 날짜는 이른 시일에 잡힐 수도 있다. 반면 미국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만 을 문제 삼아‘레드 라인’ 을 넘지 말라 는 경고 차원에서 공격을 감행했다면 평화회담은 다시 지루한 줄다리기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美 시리아 폭격은 불법행위? 국내·국제법 위반 논란 NYT “안보리 결의 없고 자국방어도 아냐… 국내법상 대통령 전쟁권한도 모호”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면서 7일 새벽 시리아 공군기지를 미사일로 공 격한 미국의 행위가 국내법, 국제법적 으로 근거가 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유엔 헌장 등에 비춰볼 때 일단 국제법적으로는 근거를 찾기 힘 들다고 봤다. 유엔 헌장은 한 국가의 다른 국가에 대한 무력 사용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두 가지를 든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 의결을 거치거나, 침략행위에 저항해 자국의 영토를 방어할 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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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미사일 공격의 경우 안보리 결의를 두 번이 아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미 거치지도 않았고, 시리아가 미국이나 국이 방대한 군대를 보유하게 된 2차 그 동맹국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세계대전 이후 심해졌다. 아니므로 자국방어로 보기도 힘들다. 이러한 추세를 막기 위해 미 의회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 1973년 전쟁권한법을 통과시켰다. 대 가 화학무기금지협정과, 관련된 2013 통령은 의회 승인을 거치거나, 미국이 년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을 공 공격당했을 때만 적대국에 군사 행위 격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화학무기 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금지협정에는 그 위반 국가를 응징해 법은 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대통 야 한다는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고 령은 60일 이내 군사작전을 중단해야 NYT는 지적했다.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대통령의 단기 국내법상 근거를 찾으려는 노력은 적인 군사작전을 용인하는 결과 또한 국제법보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빚었다. 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 같은 모순을 반영하듯 미 의원들 법학자 대다수는 미국이 공격을 받 의 견해 또한 나뉜다. 고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의회가 전쟁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은 이번 미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하 사일 공격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만 역사를 볼 때 미 대통령들이 의회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군사행동에 대 승인 없이 군사작전을 단행한 적은 한 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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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 트럭테러 번화가서 행인에 돌진 최소3명 사망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의 최대 번화가에 7일(이하 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트럭 돌진 사고가 일어나 최 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작년 7월 프랑스 니스, 12월 독일 베 를린, 지난 달 하순 영국 런던에서 트럭 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 용, 보행자를 겨냥한 테러와 유사한 공 격에 또 다시 유럽 주요 도시가 제물이 됐다. 스웨덴 경찰은 이날“트럭 1대가 인 파가 북적이던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 를 덮친 뒤 인근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 돌해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 고 밝혔 다. 경찰은“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 경찰이 사망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 다수는 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시내 중심가에서 7일 자동차 1대가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여 러 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뢰벤 총리 “스웨덴이 공격당했다”… 경찰 “용의자 체포 못해… 수배령” 스톡홀름 중앙역ᆞ지하철 전면 봉쇄… 니스ᆞ베를린ᆞ런던 테러와 ‘판박이’ 소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 SVT 방 송은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전해 사망 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다. 테러에 이용된 차량은 스웨덴 맥주 제조업체 스펜드룹스가 소유한 트럭으 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이날 아침 문제 의 트럭을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사건 직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스웨덴이 공 격당했다. 모든 정황이 이번 사건이 테 러 공격임을 나타내고 있다” 고 말해 이 번 일을 테러로 규정했다. 아직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뢰벤 총리는 또“현장에서 용의자 1 명이 체포됐다” 고 덧붙였으나, 스웨덴 경찰은 이후 로이터 통신에“테러에 연 루된 사람들을 아직 붙잡지 못했다” 며 총리의 말을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스톡홀름 시내의

다.

반면에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 인 의원은 MSNBC 방송에 출연해 대통 령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 하기 위해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1986년 폭탄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리비아를 공습 한 레이건 대통령의 선례를 들었다. 주목할 점은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를 응징하려고 할 때 트럼프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를 비판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시리아를 공 습하면 정부 부채만 많아지고 분쟁만 길어진다” 며“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시리 아 공격 승인을 요청했으나, 의회는 이 를 거절했다. 이후 러시아의 중재로 시 리아는 화학무기금지협정에 가입하고 기존 화학무기를 모두 폐기하는 데 합 의했지만, 이 합의는 잘 지켜지지 않았 다고 NYT는 지적했다.

지하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스톡홀 름 중앙역을 소개 조치하는 한편 시내 를 봉쇄하고, 테러 용의자의 사진을 공 개해 테러범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테 러 용의자인 트럭 운전자가 군중 틈에 섞여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폐쇄회로 TV로 잡은 동영상 을 기반으로 해서 내놓은 스틸 사진을 보면 이 남성 용의자는 흰색 스웨터 위 에 국방색 재킷을 걸치고 검정 후드를 쓰고 있으며 수염이 텁수룩한 외모를 지녔다. 경찰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가 몰던 맥주 운반 트럭은 이날 오후 2시께 쇼 핑 인파로 북적이던 스톡홀름의 시내 중심가의 고급 백화점 아흘렌스 주변

의 인도로 갑작스레 뛰어들었다. 지하 철 역과 백화점이 인접한 이 지역은 스 톡홀름에서 가장 번잡한 거리로 알려 져 있다. 이 트럭은 보행자들을 덮친 뒤 백화 점 귀퉁이를 들이박고 멈춰섰고, 굉음 에 놀란 보행자들과 백화점 쇼핑객들 은 혼비백산해 사방으로 흩어졌다. 유럽은 지난 달 21일 영국의 심장부 로 여겨지는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 웨 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이슬람으로 개종 한 영국 남성이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 하고 칼을 휘둘러 6명(범인 포함)이 사 망한 지 불과 약 보름 만에 유사한 사건 이 일어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웨덴 테러도 IS연계 정황… 남성 2명 체포해 조사 우즈벡 출신 IS 추종자 포함… 운전자 잡혔는지는 미확인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도 심에서 최소 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5명을 다치게 한 트럭 돌진 테러와 관 련 있는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 등 현지 언론 은 경찰이 이날 스톡홀름 북서부 율스 타 지역에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판 단한 두 번째 남성을 체포했으며, 그는 같은 날 먼저 붙잡힌 남성과 연결된 인 물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테러 차량을 직 접 운전한 용의자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테러 공격 직후 공개한 CCTV 영상에 찍힌 흰색 셔츠, 국방색 재킷, 검정 후드 차림의 달아난 첫 번 째 용의자를 스톡홀름 북부 마르스타 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는 먼저 체포된 용의자가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으로, 극단주의 무장세 력‘이슬람국가’ (IS) 지지자라고 전했 다.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사건 직

후 이번 일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뢰벤 총리는“테러리스트들은 우리 가 두려워하기를 바라고, 우리의 행동 을 바꾸고 우리가 제대로 생활하지 못 하기를 바라지만 그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라며“그들은 절대 스웨덴을 좌절시킬 수 없다” 고 말했다. 테러 공격은 현지시간 7일 오후 3시 께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 가탄에서 일어났다. 트럭 1대가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 를 덮치고서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5 명이 다쳤다. 최근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프랑 스 니스 등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한 차 량을 이용한 테러와 비슷한 방식의 공 격이다. 디미트리스라고 이름을 밝힌 목격 자는“트럭이 불쑥 나타났고, 운전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통 제 불능 상태였다” 며“최소 2명이 뛰 어 내려가는 것을 봤고, 나는 그곳에서 멀어지려고 최대한 빨리 달렸다” 고아 프톤블라데트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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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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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파리가 날아다닌다” 비문증 환자 한해 22만명 넘어 눈앞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비문증’환자가 매 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22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문증은 노인 질환으로 분류되지 만, 안구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전 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문 증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은 2014년 19만5천483명, 2015년 21만2 천451명, 2016년 22만2천428명으로 증가 추세다. 비문증은‘날파리증’ 이라는 병명으 로도 불리는 것처럼 작은 벌레나 실오 라기, 아지랑이, 점 모양의 형상이 시야

눈앞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비문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22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체 혼탁이 주 원인…40세 이하는 다른 안구질환 의심해야 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망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젤리 형태의 유리체가 수분과 섬 유질로 분리되는‘액화현상’ 이 생기는 데 이것이 비문증의 주된 원인이다. 이물질은 시선을 따라다니고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봤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유리체 액화현상은 40세가 지나면 생기기 시작하고 80∼90대가 되면 유 리체 대부분이 액체로 변하게 된다. 이 때문에 비문증 환자 연령대는 2016년 기준으로 50대와 60대가 각각 30.2%와 30.7%로 가장 많다. 그다음 으로는 40대 12.3%, 70대 11.4%, 30대 6.6%, 20대 4.0% 순이다. 환자 성별은 여자 63.0%, 남자 37.0%로 여자가 훨 씬 많다.

비문증은 노화 질환으로 분류되지 만 떠다니는 점의 개수가 많아지거나 눈앞에서 번갯불 모양이 번쩍이거나 커튼이 드리워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야 한다. 단순 노화가 아니 라 다른 질환에 의한 비문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문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안구 질환으로는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 막열공, 망막층이 찢어지는 망막박리, 염증이 있다. 염증에 의한 비문증일 경우 통증, 출혈, 시력저하,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당뇨나 고혈압 환자도 유리체의 출혈 빈도가 높아 이물질이 보일 수 있 고, 안구 외상, 급성열성전염병, 망막시 신경염으로도 비문증을 겪을 수 있다.

40세가 되지 않았는데 비문증이 나타 났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비문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 과 같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의료 계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레이저의 경우 충격파로 눈 속 부유 물을 잘게 부숴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 으나 망막이 손상될 수 있고, 유리체를 절제해 부유물을 제거하는 수술은 합 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은“비문증은 아직 확실한 치 료법이 없는 상태” 라며“치료하고 싶 을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 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링컨 앓았던‘마르팡증후군’환자 7년 새 2.5배로” 삼성서울병원, 2006~2013년 건보공단 자료 분석 비정상적으로 키 크거나 팔 길이 길다면 의심해봐야 큰 키에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마르팡증후군’ (Marfan syndrome) 환자가 7년 새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말판증후군’ 으로도 불리는 마르팡 증후군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 이브러햄 링컨이 앓은 질환으로 잘 알 려져 있다.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선 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 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게 특징이다. 좁 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 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 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 환을 앓았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덕경 교수팀이 대한의학회지(JKMS) 3월호 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06∼2013 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 용해 조사한 결과, 2006년에 인구 10만 명 당 0.90명이던 국내 마르팡증후군 유병률이 2013년에는 2.27명으로 2.5 배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유병률이 눈 에 띄게 높았다. 2006년만 해도 10대 환자는 10만명당 4.8명이었지만, 2013 년에는 6.4명으로 늘었다. 5∼9세 사이 의 유아기 환자는 같은 시기 10만명당 1.3명에서 2013년 2.7명으로 증가했다. 2013년만 놓고 보면 20∼44세 사이의 환자도 10만명당 2.9명(2006년 1.0명) 으로 적지 않았다. 성별로는 여성(10만명당 1.9명)보다 남성(10만명당 2.6명) 환자가 훨씬 많 았다. 남성은 15∼19세에서, 여성은 10 ∼14세에서 각각 환자 증가세가 두드

SATURDAY, APRIL 8, 2017

美 FDA, 가정용 유전자검사 판매 최초 승인 온라인·CVS 스토어에서 199달러 구입 가능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유전자검 사를 개인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FDA는 개인이 가정에서 타액 채취 키트로 채취한 자신의 타액을 보내면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등 10가지 질환 위험이 있는지를 분석해 알려주 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판매를 유전 정보분석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23앤 미’ (23andMe)에 승인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23앤미’ 는 우송된 타액 샘플에서 DNA를 채취, 50여만 개 유전자 변이와 대조해 10가지 질환 위험을 높이는 변 이유전자가 있는지를 분석해 이메일로 본인에게 직접 통보한다. 지금까지는 이 모든 과정을 의료기관을 거쳐야 했 다. 이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온라인이 나 CVS 스토어(편의점)에서 199달러 에 구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유전정보는 그러나‘커다란 퍼즐의 한 조각’ 에불 과하며 이것만으로 특정 질환이 발생 한다 또는 안한다를 의미하는 것은 아

니라고 FDA의 제프리 슈렌 의료기 기-영상보건센터 실장은 강조했다. 유전자 변이외에 생활습관과 생활 환경도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그 는 지적했다. 이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자신의 유전정보를 얻을 수 있는 10가 지 질환은 다음과 같다. ▲ 알츠하이머 치매 ▲ 파킨슨병 ▲ 셀리악병 ▲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 (폐와 간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조발성 1차성 근긴장이상증 (자 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팔다리가 꼬이 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증상) ▲ 11 혈액응고인자 결핍증(혈우병 C) ▲ 제1형 고셔병 (간과 비장 비대) ▲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G6PD) 결핍증 (적혈구가 원래 수명보다 빨리 파괴되는 질환) ▲ 유전성 혈색소증 (철분 과잉흡 수) ▲ 유전성 혈전증 (혈액응고장애)

신경신호 전달 섬유 개발…“인공 팔·다리에 활용” MIT 박성준 연구원 “장애인, 전신마비 환자에 적용 목표” 척수를 통해 신경 신호를 효과적으 로 전달할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 이 는 인공팔이나 인공다리의 성능을 향 상하는데 적용할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 은 이런 섬유를 제작해 국제학술지‘사 이언스 어드밴스’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성준(공동 1 저자) MIT 연구원은“척수를 빛으로 자 극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반응을 전기 자극으로 읽어 컴퓨터로 옮기는 일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며“척수가 손상 되지 않게 유연한 재료를 사용한 것도 장점 중 하나” 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경세포의 활동을 빛으로 조 절하는‘광유전학’ (optogenetics)이라 는 기술이 있다. 이를 적용하면 특정 종류의 신경세 포만을 자극할 수 있고, 척수나 근육에 서도 한 가지 움직임만을 조정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기술을 쓰려면 손실 없이 빛을 전달하는 광통로(waveguide)가 필 요하다. 이는 광통신에서 쓰는‘광섬 유’ (optical fiber)와 같은 것이다. 연구진은 실제 광섬유의 소재로 지 름 105~135㎛(마이크로미터, 100만 분 의 1m)의 섬유를 뽑아냈다. 또 신경세포의‘언어’ 인 전기 신호 도 읽을 수 있도록 이를 은나노 물질로

파란색으로 빛나는 실이 MIT 연구진이 개발한 섬유다.

코팅했고 몸에 들어가도 거부반응이 없게 표면을 다시 고분자 물질로 감쌌 다. 이렇게 만든 섬유는 실제 포유류의 척수 신경보다 유연하면서도 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이를 쥐 척수 하부에 신경 대신 이식한 결과 쥐는 척수로 내려오 는 전기 신호를 정확하게 인식해 뒤의 신경에 전달했다. 이 과정을 통해 쥐는 뒷다리를 움직였다. 박 연구원은“이 섬유를 척수에 연

결하면 말초신경의 신호를 조절하고 전달할 수 있으므로 뇌-기계 인터페 이스(BMI)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이라 며“우리 연구진의 최종 목표는 장애인 이나 전신마비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인공 팔·다리를 움직여 불편 없이 살 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 이라고 밝혔 다. 연구진은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도 쓸 수 있도록 섬유를 더욱 안정하면서 도 생체에 적합하게 제작할 예정이다.

“갑상선 호르몬 많으면 동맥경화 위험↑” 9천231명 대상으로 평균 8.8년 동안 조사 자료 분석 결과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마르팡증후군’(Marfan syndrome) 환자가 7년 새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졌다. 마르팡증후군은 심혈관계 이상에 의한 심부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 동맥 관련 질환이 환자의 60~80% 정 도에서 관찰되며, 심해지면 매우 위험 한 합병증인 대동맥 박리로 이어지기 도 한다. 또 수정체 이탈과 이로 인한 탈구, 시력 저하, 망막 박리, 녹내장 등 도 마르팡증후군의 합병증이다. 환자 의 50% 이상에서 척추의 변형이 동반 된다. 이 질환은 1970년대만 해도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평균수명이 32 세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90년대 이 후 적극적인 검사와 조기 치료 덕분에 지금은 수명이 60세 이상으로 늘었다. 부모가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면 우성 유 전으로 인해 자식이 이 질환에 걸릴 확 률이 70~80% 정도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으로 키가 크 거나 팔 길이가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 로 길다면 몸이 건강한 상태라 하더라 도 일단 질환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으면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다.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메디컬센터의 아리욜라 바노 박사는 갑상선 호르몬 인 유리 티록신(FT4: free thyroxine) 수 치가 높으면 무증상(subclinical) 동맥경 화, 동맥경화 사고(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 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 스가 보도했다. ‘로테르담 연구’ (Rotterdam Study) 참가자 9천231명(평균연령 64.7세, 여 성 57%)을 대상으로 평균 8.8년 동안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

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바노 박사는 말 했다. FT4 수치가 높은 사람은 무증상 동 맥경화를 나타내는 관상동맥 석회화, 심근경색, 뇌졸중, 이로 인한 사망 위험

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체중, 혈중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압, 당뇨병, 음주, 흡연, 고혈압약 또는 고지혈증약 복용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 이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 측정이 동 맥경화 위험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 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바노 박사는 설명했다. 티록신은 1차적으로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 랜도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 99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2017년 4월 8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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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보험상담 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험료 어떻게 결정되나? 올리고(Surcharges), 내리는 요소(Discounts) ◆ 보험료 올리는 요소 모범 운전자(Careful Driver), 미성년 운전자 정규운전교육(Driver Training Course), 안전 운전 교육(Defensive Driving Course) 등은 보험료를 내리는 요소(Discounts, Credits)가 되지만, 보험 료를 올리는 요소(Surcharges)도 있다. 보험료를 올리는 요소는 대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미숙운전자 (Inexperienced Operator) 대개 운전면허를 딴 지 3년 미만의 운전자는 3년 이상 된 운전자 보다 높 은 요율이 적용된다. 더구나 3년 기간 안에 다음과 같은‘운전 도중 위반 (Moving Violations)’ 이나‘자기 과실에 의한 사고(At fault accidents)’ 가 있는 경 우에는 보험료가 걷잡을 수 없이 높아 진다. ② 운전 도중 위반 (Moving Violations): 운전하는 도중에 저지른 교통법규 위반으로서, 어떤 위반인가에 따라 벌 점(Penalty Point)이 부과되고, 부과된 벌점에 따라 보험료 추징요율 (Percentage of Surcharges)이 결정된다. 그러므로 도로상에 쓰인 교통표지판 (Traffic Signs)을 잘 보고 지켜야 할 것 이다.

⑫ 사고 후 도망(Leaving the scene of an incident without stopping to report) ⑬ 이밖에 더 자세한 것은‘Driver’ s Manual’을 참조할 것.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③ 과속(Speeding) ④ 빨간불 지나감 (Passing Red Light) ⑤ 이중주차 (Double Parking) ⑥ 미등록, 무면허, 무보험 차량운전 (Driving Unregistered Vehicle, Unlicensed Driver, Uninsured Vehicle) ⑦ 회전금지(No Turn, No Left Turn, No Turn on Red Light, No U Turn) ⑧ 후진금지(Toll Gate에서 Back Up 을 하면 안 됨) ⑨ 일방통행(One Way) ⑩ 정차한 스쿨버스를 지나감(Long Island 와 Westchester에서는 매우 중함) ⑪ 취중운전(DWI=Driving While Intoxicated)

◆ 사고보고서 반드시 제출 모든 사고가 다 보험료를 올리는 요 소는 아니지만,‘자기 과실에 의한 자 동차 사고(At fault accidents)’ 는 보험료 를 올리는 요인이다. 뉴욕주에서는 자동차 사고로 사람 의 죽음(Death)이나 다침(Personal Injury)이 발생하거나, 어느 한 편의 재 산 피해가 1,000달러 이상이 되면, 운전 자는 반드시 10일 이내에 공식 사고보 고서(MV-104 = Report of Motor Vehicle Accident)를 제출해야하며, 이 를 어기는 것은 경범죄(Misdemeanor) 가 되며, 면허 또는 차량등록이 사고보 고서가 제출 될 때까지 정지될 수 있다. ◆ 보험료 내리는 방법 보험료를 내리거나(Discount or Credit) 올리는(Surcharge) 요소는 자동 차보험에 포함된 여러 가지 종목의 보 험(Various Coverage) 가운데 어느 특정 종목에 대해서 적용된다. 즉, 모범운전 자(CD=Careful Driver), 미성년 운전자

‘일단 정지(Stop)’ 표지를 무시하고 달리는 등 운전하는 도중에 저지른 교통법규 위반은 어떤 위반인가에 따라 벌점(Penalty Point)이 부 과되고, 부과된 벌점에 따라 보험료 추징요율(Percentage of Surcharges)이 결정된다. 도로상에 쓰인 교통표지판(Traffic Signs)을 잘 보고 지켜야 한다.

정규운전교육(DTC=Driver Training Course), 사고예방교육(APC=Accident Prevention Course=DDC= Defensive Driving Course) 등은 책임(Liability), 인 사상해보호(PIP=Personal Injury Protection), 차체보험 가운데 충돌 (Collision)에 대한 보험료에 크레딧이 된다. ① 미숙한 운전자(IO=Inexperienced Operator)는 책임, 인사상해보호, 차체 보험 가운데 충돌에 대한 보험료에 추 가(Surcharge)된다. ② 여러 대의 자동차(MC=Muti-

Car)는 책임, 인사상해보호, 차체보험 (Comprehensive & Collision)에 대한 보 험료에 크레딧이 된다. ③ 미끄럼 방지장치(ABS=AntiLock Breaking System), 낮에 켜지는 불 (Daytime Running Light) 등은 책임, 인 사상해보호, 충돌에 대한 보험료에 추 가된다. ④ 자동제어장치(SRS=Self Restraint System=Airbags)는 인사상해보호에 대 한 보험료에 크레딧이 된다. ⑤ 도난 방지장치(Anti-Theft Devices: Burglar Alarms, Lo Jack, etc.),

창문 새김(Window Etching) 등은 차체 보험 가운데 충돌을 제외한 차체손실 (Comprehensive=Other than Collision) 에 대한 보험료에 크레딧이 된다. Hope Agency Inc [희망보험]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t.com

인공지능 시대: 디지털 문화를 익히자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해설 : 소온 이명식 d4soft2002@naver.com

<8> 유전자(DNA)는 4진법이다 ◆ DNA 와 염기서열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동식물의 유 전자 정보는 DNA라는 핵산에 이중나 선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 이중나선은 두 가닥의 매듭형태로 되어 있으며 이 두 가닥은 4 종류의 염기로 서로 연결 되어 있다. 이 4 개의 염기는A(아데닌), T(티민), G(구아닌), C(사이토신)이다. 이 4 개의 염기가 연결된 순서는 매 우 중요한데 모든 생명체는 고유의 순 서를 가지고 있다. 이 염기서열의 개수는 적게는 수백 개의 하등 생명체에서부터 수십억개의 고등 생물체까지 모두가 다르다. 인간 DNA는 30억 쌍의 염기서열로 이루어져 있다. 염기서열은 머리 색깔, 발톱 모양 등의 유전정보를 담고있는 영역과, 아무 유전정보도 담고있지 않 은 영역으로 나뉜다. 사람들의 DNA를 세워놓고 30억 쌍 의 염기서열을 비교해보면 99.9%가 같 고 나머지 0.1%가 다르다고 한다. 결국 0.1% 때문에 외모도 다르고 생각도 다 른 인간이 탄생하는 것이다. 각 생명체의 염기서열을 기호로 표 시한다면 다음과 같이 표기할 수 있을 것이다. AGTCCTAGATT 식으로 A, G, T, C가 수 천에서 수 억 번 반복될 것이다. 이를 다시 숫자만으로 바꾸어 표시 할 수도 있다. 01233201022 0은 아데닌, 1은 구아닌, 2는 티민, 3 은 사이토신으로 표기하면 된다. 이를 다시 2 진법으로 바꾸어 표기 한다면 0001101111100001001010 같이 될 것이고 이 표기에는 0과 1 만으로 표기가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염기의 나열순서를 4 진법이나 2진법을 이용한 디지털로 표 기하는 게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 코돈과 64 염기서열은 3개씩 끊어서 하나의 의미 있는 코드가 된다. 이 3개의 조합으로 된 염기서열의 조합을‘코돈(Codon)’ 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코돈의 수는 64개가 된다. 각각의 코돈은 하나의 아미노산에 대 응한다고 한다. 4종류의 염기가 3개가 결합된 것이 니 4 X 4 X 4 = 64 인 것이다. 이 칼럼 연재의 초기에 주역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주역의 기본 괘(卦) 는 64 개라는 것을 언급한 바 있다. 주역의 64괘는 선천8괘, 후천8괘의 조합으로 8 X 8 = 64 이고 이것을 대성 괘라하고 주역의 기본괘이다. 그런데 이를 조금 변형하여 64괘를 4상의 조합으로 보면 주역의 64괘와 유전자 코돈의 64 코드는 서로 1:1 로 대응한다고 볼 수 있다. 주역의 64괘는 결국 6개의 효(爻)의 결합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를 3개의 효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 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 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 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DNA의 2중 나선 구조를 간략하게 표시해 주는 도형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처음 밝힌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 1962년 노벨상 수상.

(8괘)와 3개의 효(8괘)결합으로 보지 않 고 2개의 효(4상)를 세 번 결합하여 생 기는 것으로 해석하면 유전자의 코돈 과 주역의 64괘가 서로 정확히 1:1 대 응이 된다는 것이다. 64 8괘 X 8괘 = 64이기도 하지만 4 상 X 4상 X 4상 = 64 이기도 하다. 4개의 염기는 서로 상보적인 관계 에 있는 것끼리 결합한다. 마치 5행에 상생과 상극이 있는 것처럼 유전자의 염기에도 상보적인 것과 상극인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로 유전자의 두개의 매 듭이 풀리면서 각각의 매듭이 다시 상 보적인 염기와 결합하게 되어 유전자 의 정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분열하 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의 수정란에서 시작되 는 것은 누구나 다이는 사실이다. 이 하나의 세포가 2 개로 분열하고 다시 4 개로 분열한다. 분열을 거듭 하 면서 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 다.즉 인간의 모든 세포에는 모든 유전

정보가 그대로 저장되어 있다. 단지 세 포가 분열을 거듭하면서 어느순간부터 역할이 주어져서 그 쪽 방면으로 특화 된 세포로 변형된다. 어떤 순간에 간세 포, 위장 세포등으로세포가 특화 된다 는 것이다. 인간의 하나의 세포만 있으면 (피부 세포, 머리카락세포 등) 똑 같은 인간으 로 복제가 가능하다. 이건 물론 현실적 으로는 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영화 쥬 라기 공원은 아직은 이론적으로만 가 능하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얘기이 다. 이 칼럼은 생물학의 전문적인 지식 을 논하는 게 목적이 아니며 필자도 여 기에 해박한 지식이 있지도 않다. 다만 유전자 코드를 디지털 측면에서 해석 하고자 하는 것이며 컴퓨터의 2 진 논 리와 유전자 매카니즘의 유사성을 설 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64에 얽힌 또 다른 놀라운 사실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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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美中 퍼스트레이디 패션대결 모델 멜라니아 vs 가수 펑리위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두 퍼스트레이디도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는 모델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가수 출 신인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 사의 정상회담 만찬 패션을 비교하고, 패션에 담긴 의미를 조명했다. 펑리위안은 꽃무늬가 화려하게 수 놓아지고 깃이 목까지 올라오는 전통 디자인의 푸른색 드레스를 입었다. 중 국 전통의상 치파오(청삼)을 개량한 옷 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다른 문화에 열린 태도를 보여주는 단순하고 현대적인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으나,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두번째)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왼쪽)가 6일(현 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번째), 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와 만찬에 들어가기 전 카메라 앞에 함께 포즈를 취 하고 있다.

중국 배려 붉은 원피스와 화려한 중국 전통의상 펑리위안, 대외활동 활발 VS 멜라니아, 은둔의 퍼스트레이디 중국 전통 디자인을 좋아하는 펑리위 안은 취향을 고수해 문화적 뿌리를 부 각하는 옷을 입었다고 SCMP는 전했 다. 중국의‘패션 아이콘’ 으로 통하는 펑리위안은 평소 중국 전통과 서구적 인 세련미가 어우러진 다소 보수적이 고 우아한 의상을 즐겨 입는다. SCMP 패션 에디터 장징은“펑리위 안의 세련된 의상은 세계에서 영향력 을 키워가면서 주목받는 새로운 중국 의‘소프트 파워’ 를 나타낸다” 고 분석 했다. 전직 모델 멜라니아는 목과 어깨가 드러나면서 무릎을 덮는 단순한 디자 인의 붉은색 민소매 드레스를 선택했 다. 멜라니아가 중국에서 행복과 행운 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색상으로 중국 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을 선택한 것 은 중국 문화에 대한 배려라고 미언론 은 해석했다. 모델 출신으로 패션 감각만큼은 누 구보다 앞서는 멜라니아는 때로는 지 나치게 화려한 의상을 입는 게 아니냐

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회 부주석, 세계보건기구(WHO) 에이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멜라니아가 즈·결핵 예방치료 친선대사 등 왕성 정상회담 만찬에서 입은 원피스는 이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에 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 제품으 이즈 퇴치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유 로, 뉴욕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홈페이 엔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지 기준 판매 가격은 5천490달러(약 남편의 외국 순방에도 적극적으로 624만원)다. 동행한다. 세련된 이미지를 내세우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부 국제 외교 무대에 모습을 비치기도 한 인과 같은 색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다. 2015년 9월에는 여성·아동·교육 결혼 전 각각 패션계와 연예계에 몸 을 주제로 한 유엔 회의에서 영어로 연 담은 멜라니아와 펑리위안은 모두 평 설해 큰 주목을 받았다. 소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주목을 받았 이로 인해 펑리위안은 사르코지 전 지만, 퍼스트레이디가 된 후 모습은 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부르 연히 달랐다. 니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 펑리위안은 전통적인 중국 지도자 인 미셸 오바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인의 상을 여지없이 깨뜨렸다. 덩샤 ‘스타급 퍼스트레이디’ 로 평가받는다. 오핑의 부인 줘린(卓琳), 리셴넨의 부인 퍼스트레이디로서 멜라니아는 펑리 린자메이(林佳媚), 장쩌민의 부인 왕예 위안과 영 딴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핑(王冶坪), 후진타오의 부인 류융칭(劉 취임 후에도 남편을 따라 백악관으로 永淸) 등은 모두 뒤에서 조용히 남편을 향하지 않고 뉴욕의 트럼프타워에 은 보필하는 전형적인‘그림자 내조형’ 이 둔하고 있다. 길거리는 물론 열한 살 아 었다. 중국인 가운데 상당수는 이들의 들 배런이 다니는 사립학교 근처에서 이름조차 기억 못 한다. 도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오 그러나 펑리위안은 시진핑이 국가 죽하면 파파라치들마저 추적을 포기했 주석이 된 후에도 전국문학예술계연합 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다.

SATURDAY, APRIL 8, 2017

갓 태어난 별들 충돌‘우주 불꽃놀이’흔적 관측 태양이 1천만년 간 내뿜는 에너지 단숨에 방출 갓 태어난 큰 별들이 충돌해 엄청난 에너지를 단숨에 방출한‘우주 불꽃놀 이’ 의 흔적이 관측됐다. 7일 유럽남부천문대(ESO)에 따르 면 존 발리 콜로라도대 교수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팀이 1천350 광년 떨어진 오리온성운 근처‘오리온 분자 구름 1’ (OMC-1)이라는 구역에서 이런 흔적 을 발견했다. 성간물질이 많은 이 곳은‘별들의 요람’ 이다. 이 구역에서 약 10만년 전 여러 개의 어린 별이 생겨나기 시작했 으며, 이 중 두 개가 서로간의 중력에 이끌려 충돌하면서 폭발해 엄청난 에 너지를 내뿜었다. 이 두 별이 정면으로 충돌했는지 스 쳐 지나가기만 했는지는 확실치 않으 나, 태양이 1천만년 간 내는 것과 맞먹 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됐다. 이 때문 에 주변에 있던 먼지·가스와 다른 어 린 별들이 시속 150km 이상의 속도로 튕겨나갔다. 연구팀은 칠레 북부에 설치된 알마 (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전파망 원경을 이용해 이 충돌이 발생한지 500년 후의 흔적을 관측하고 이를 바

사진은 알마 전파망원경으로 관측된 이 미지를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이 찍은 충 격파의 근적외선 사진과 겹쳐서 합성한 것이다.

탕으로 충돌 당시의 상황을 추정했다. 연구 책임자인 발리 교수는“한때 고요했던 이‘별들의 요람’ 에서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미국 독립기념일 불 꽃놀이의 우주 버전” 이라며 폭발 당시 거대한 물질의 흐름이 온갖 방향으로 뻗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런 물질의 흐름은 길이가 1광년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OMC-1처럼 별들이 밀집한 곳에 서는 태양의 수백배 이상 질량을 가진

가스 구름이 자체 중력 때문에 수축하 기 시작하면서 어린 별들이 태어난다. 이런 별들은 탄생 후 한동안 무작위로 움직이다가 중력의 영향으로 다른 별 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격렬하게 충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반응은 대체로 비교적 짧은 기 간에 일어난다. 이번에 관측된 충돌 반 응의 흔적도 수백년 정도만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9 년 하와이에 있는 관측시설로 이런 흔 적을 처음 관측했으며, 이번에 알마 전 파망원경으로 상세한 데이터를 얻었 다. 여기에는 폭발 후 온갖 방향으로 튕 겨나간 우주 가스·먼지의 흐름 속에 있는 일산화탄소(CO) 가스의 분포와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발리 교수는“사람들은 별의 폭발이 라고 하면 늙은 별의 표면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신성(nova)이나 매우 질량이 큰 항성이 화려하게 숨을 거두는 초신 성(supernova)을 떠올린다” 며“알마 전 파망원경은 그 반대편이라고 할 수 있 는 별의 탄생 시기에 일어나는 폭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 줬다” 고 설명했다.

알파고의 두 번째 도전…“5월 중국 커제와 대결” ‘세기의 대결’ 이후 1년 2개월 동안 얼마나 진화했는지 확인하는 자리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 (AlphaGo)가 다음 달 중국랭킹 1위 커 제 9단과 대결한다고 중국신문사가 영 문판(ECNS)에서 7일 보도했다. 중국신문사는‘우한 이브닝 뉴스’ 를 인용, 알파고가 5월 22일부터 27일 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중국 최고 의 기사 커제 9단과 맞붙는다고 전했 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이 세돌 9단과 5번기를 벌여 4승 1패로 승 리했다. 인간 최정상의 프로 바둑기사 를 최초로 이긴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바둑계와 정보기술(IT)계가 발칵 뒤집 힌 사건이었다. 알파고와 커제 9단의 대결은 5번기 가 아닌 3번기로 열릴 전망이다. 중국기원은 오는 10일 오후 3시 베 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중국기원 2층 대 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국 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 다. 한국기원도 이날“화쉐밍 중국 국가 대표 총감독이 관련 기자회견이 열린 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자세한 내용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전했다” 고 밝혔다.

커제 9단(오른쪽)과 이세돌 9단

이 대국은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의‘세기의 대결’이후 1년 2개월 동안 얼마나 진화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네 번째 대국에서‘인간의 한 수’ (백78) 에 허를 찔려 버그 현상을 보이는 약점 을 노출했다. 구글은 지속해서 알파고 개선 작업 을 해왔다. 이번에 커제 9단과 대결하 는 알파고는 업그레이드판인‘알파고 2.0’ 이다. 알파고 2.0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서 한·중 대표 프로기

사들을 60전 60승으로 물리치며 위력 적인 기력을 자랑했다. 당시 커제 9단 도 알파고에 3판을 내리 졌다. 커제 9단 역시 지난해 삼성화재배 를 2년 연속 제패하는 등 세계 바둑에 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번에는 대국 방식과 환경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커제 9단은 지난해 알파고가 이세 돌 9단을 이겼을 때 웨이보(중국 SNS) 에“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수는 있었 지만 나는 이길 수 없을 것” 이라는 글 을 올려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세계 곳곳서‘남자끼리 손잡기 운동’확산 네덜란드에서 시작… “동성애자 인권 위해” 남자끼리는 물론이고 여자끼리 공 공장소에서 손을 잡고 다니는 것도 낯 설게 바라보는 서구에서“남자끼리 손 잡고 다니자”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미 국 뉴욕, 영국 런던, 캐나다 캔버라 등 세계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 디어 상에는 ‘모든 남성들 손잡자 (allemannenhandinhand)’문구에 해시 태그를 붙인 사진들이 쏟아지고 있다. 5일 CNN에 따르면, 이같은 움직임 은 지난 2일 오전 네덜란드 동부 아른 헴에서 게이커플이 괴한들에게 피습당 한 사건이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피해자가 당시의 공포스러웠 던 상황을 묘사한 글을 SNS에 올려 7500회 이상 공유되면서 파장을 일으 키자, 현지 잡지 발행인인 바르바라 바 렌드가 같은 날“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든 남성이 한 주동안 손을 잡고 길을 걸어 다닐 수는 없을까” 란 글을 올렸 다. 이후 정치인, 유명 스포츠선수, 배 우, 경찰관, 기업인들이 바렌드의 글에 호응해 남성 동료와 손을 잡은 사진을 SNS에 올렸고, 부총리까지 동료 의원 과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면서 본격적

영국 런던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의 남성직원들이 동성애자 인권에 대한 지지 의미로 공 공장소에서 손잡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으로 확산됐다. 영국 주재 런던 대사관 ‘게이천국’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 의 남성 외교관들은 거리에서 손을 잡 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동 고 있는 단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성애자의 사회적 통합) 층위가 더 얕 네덜란드는 세계최초로 2001년 동 다” 고 말했다. 성결혼을 합법화한 국가이지만, 현지 동성애자 10명 중 7명이 육체적, 언 인권운동가들은 호모포비아(동성애공 어적 폭력을 겪은 적이 있으며, 고등학 포증)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동성애자 학 말하고 있다. 생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일반인보다 동 성소수자 지지 단체인 COC네덜란 성애자의 자살률이 5배나 더 높다는 통 드의 한 관계자는 CNN에“네덜란드를 계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산호 잡아먹는 불가사리, 인위적 요인으로 확산했을 가능성 산호를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막대 한 피해를 주는 유해 불가사리의 일종 인‘악마불가사리’ 의 유전정보가 서식 지역이 달라도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서식 하는 악마불가사리의 유전정보가 일치 한다는 것은 이 불가사리가 화물선 등 의 균형을 잡는 데 쓰이는 평형수를 통 한 이동 등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확산 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

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沖 繩)대학과 호주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일본과 호주 등지에서 포획한 악마불가사리의 유전정보를 분 석한 결과 98.8%가 일치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생물은 서식하는 지역이 다르면 유전정보도 다른 것이 일반적 이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지역에 서식 하는 생물의 유전정보가 거의 일치하 는 것으로 보아 악마불가사리가 인위

적 요인에 의해 세계 각지로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크기가 30㎝~60㎝인 악마불가사리 는 오키나와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산호를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큰 문제 가 되고 있다. 가시 표면에는 독이 있어 사람에게도 위험한 생물이다. 연구팀은 유전정보를 해석하는 과 정에서 이 불가사리가 동료들을 불러 모을 때 분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물질 을 찾아내는 데도 성공했다.


2017년 4월 8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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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8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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