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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0, 2017

<제364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4월 10일 월요일

한국 대선, 양강구도 급속개편

安이 文 이긴 여론조사 나와 양자대결 安 49.4, 文 36.2%… 5자 대결 安 36.8, 文 32.7%

코리아리서치 조사

‘5.9 장미대선’ 이 한 달 앞으로 다가 온 시점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대세론’ 을 형성했던 더불어민주당 문 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누르고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 다. 최근 들어 주요 여론조사에서 안 후 보가 양자대결시 문 후보를 앞서는 조 사결과는 있었지만 5자 대결에서 문 후 보를 앞선 것은 이번 조사가 사실상 처 음이다. 특히 안 후보는 5자 대결은 물 론, 4자 및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또는 오차범위를 넘어 문 후보를 앞 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 리며 안 후보와의 양강구도가 굳어지 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 대선 관련 기사 A6(한국)면 연합뉴스와 KBS가 8~9일 코리아리 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2%포인트)에 따르 면 5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36.8%로 1 위를 기록, 32.7%를 얻은 문 후보를 오 차범위 내인 4.1%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6.5%), 정의당 심상정 후보(2.8%), 바 른정당 유승민 후보(1.5%)가 뒤를 이었 다. 지지후보가‘없다’ 거나‘모른다’ 또는‘무응답’ 이 모두 합쳐 19.8%로

‘5.9 장미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굳어지고 있 다.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19~29세(문재인 41.1%, 안철수 22.5% ), 30대(문재인 47.2%, 안철수 26.2%), 40대(문재인 45.3%, 안철수 31.6%), 50대(문재인 25.2%, 안철수 43.8%), 60대 이상(문재 인 11.3%, 안철수 53.3%) 등 40대 이하 에서 문 후보가, 50대 이상에서는 안 후 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문재인 32.0%, 안 철수 38.4%), 인천·경기(문재인 36.2%, 안철수 38.7%), 대전·충청· 세종(문재인 27.1%, 안철수 39.3%), 광 주·전라(문재인 38.0%, 안철수 41.7%), 대구·경북(TK, 문재인 22.8%, 안철수 38.0%)에서는 안 후보가 앞섰 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 문재인 32.8%, 안철수 28.5%), 강원·제주(문

재인 35.4%, 안철수 25.2%)에서는 문 후보가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념별로는 진보층(문재인 53.0%, 안철수 26.6%)에서는 문 후보가, 보수 층(문재인 14.6%, 안철수 49.3%) 및 중 도층(문재인 31.4%, 안철수 39.5%)에 서는 안 후보가 각각 앞섰다. 문 후보는 기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으로부터 각각 17.9%와 47.3%의 지지를 받았고, 안 후보는 56.4%와 23.2%의 지지를 얻었 다.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안 후보는 49.4%로 문 후보(36.2%)를 13.2%포인 트 차이로 눌렀다. 안철수 후보와 홍준 표 후보, 유승민 후보 간의 다양한 연대 를 가정한 4자 구도에서도 안 후보는 모두 1위를 달렸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해 홍준

“북한은 시리아와 달라” “北 반격 재앙될 수도”

‘5.9 장미대선’여론조사

의 이런 무력시위가 과연 어떤 효과를 낼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 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가 9일 보도했다. ▶ 미국의 한반도 정책 관련 기사 A7(한국)면. 우선 전문가들은 이번 시리아 공격

이 북핵 문제 해결에 미온적이던 중국 과 미국의 경고를 번번이 무시했던 북 한을 어느 정도 긴장하게 했을 것이라 고는 입을 모았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소속 중국 전문가인 데니스 와일더는“시진핑(習 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제 북한에 대

4월 10일(월) 최고 76도 최저 54도

약간흐림

4월 11일(화) 최고 78도 최저 57도

약간흐림

4월 12일(수) 최고 69도 최저 47도

4월 1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42.00

美의 對北 독자행동 압박에 의견분분 미군의 시리아 폭격이 북한에 보내 는 경고메시지라는 해석이 굳어지는 가운데 한반도 인근에 핵추진 항공모 함 칼빈슨호 전단까지 배치되면서 미 국이 북한 핵 위협과 관련해 독자 행동 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

약간흐림

1,161.98

1,122.02

1,153.10

1,130.90

1,155.70

1,130.00

표 후보가 출마하는 4자구도에서 안 후 보 37.1%, 문 후보 32.8%, 홍 후보 9.4%, 심 후보 2.9%를 기록했다. 홍 후 보 대신 유승민 후보가 출마하는 4자구 도에서는 안 후보 39.1%, 문 후보 32.3%, 유 후보 5.7%, 심 후보 2.8%를 나타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해 안 후보가 출마하는 4자구도에서도 안 후 보 40.4%, 문 후보 33.6%, 홍 후보 7.4%, 심 후보 2.9%로 조사됐다.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김종 인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연대하는 반문 (반문재인)‘통합연대’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50.4%가 반대하고 36.3%가 찬성했다. 그러나 단일화시 선호 후보로는 54.5%가 안 후보를 꼽았고, 다음으로 홍 후보와 유 후보가 각각 6.9%, 김종 인 전 대표 1.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하는‘범 보수 후보 단일화’ 에 대해서는 50.1% 가 반대했고, 29.0%가 찬성했다. 국민 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하는‘중도· 보수 후보 단일화’ 에 대해서도 반대 (47.7%)가 찬성(35.1%)보다 높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 는 경우 차기 대통령에 의한 특별 사

면·복권에 대해서는 반대(67.6%)가 찬성(25.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차기 대통령이 국민통합과 적폐해 소 가운데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이 51.3%, 적폐 해소가 43.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2%, 국민 의당 25.5%, 한국당 9.7%, 정의당 6.3%, 바른정당 5.6%로 조사됐다. 3월 조사(11~12일)와 비교해 민주 당은 46.4%에서 10%포인트 이상 떨어 졌고, 국민의당은 10.7%에서 두 배 이 상 올랐다. 응답자의 34.6%를 스스로 보수로 봤고, 12.1%는 중도로, 38.2% 는 진보로 분류했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 여부에 대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1.8%에 달해 적극적 투표층이 80%를 넘었고,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12.0%였다. 또‘투표하지 않겠다’ 는 응답은 4.7%,‘결정 못 했다 또는 모른 다·무응답’ 은 1.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월 말 행정자치부 주 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 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연합뉴스와 KBS, 또는 중 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 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해 독자 행동을 취하겠다는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을 더 심각하 게 받아들일 것” 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 주석의 인식 변화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알긴 어렵 지만 적어도 김 정은 정권의 수 뇌부는 미국의 더 공격적인 정 책을 우려하게 될 것” 이라고 내 다봤다.

자오퉁(趙通) 칭화(淸華)대-카네기 세계정책센터 연구원도 시리아 공격은 트럼프에 대한 중국의 인식을 어느 정 도 바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3면에서 계속>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일보 게 시 판 ◆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11일 월례회 개최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회장 이상호) 정기 월례회가 11일 오후 8시 플러싱 금강산에서 개최된다. 이달 월례회에서는 직능단체협의회 회원단체 행사관련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문의 718-568-9154 ◆ 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13일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사’ 8차 세미나 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뉴욕지회(회장 안창의 목사)는 13일(목) 오전 10시30 분 플러싱에 있는 프라미스교회 겟세마네성전(130-30 31 Ave. Flushing, NY 11354)에서‘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사’제 8차 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사는 현 영갑 목사(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교육위원장: 뉴욕한샘물장로교회 담임) ◆ 미한국상공회의소, 13일 ‘미 통상정책’ 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는 13일(목) 정오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뉴저지 포트리 소재 더블트리호텔(Bergen & Bluff Point Room on 2nd fl, 2117 Route 4 East, Fort Lee, NJ 07024)에서‘트럼프 신정부의 동아시아 외교·통상정책 전망’ 을 주제로 4월 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사는 찰스 프리맨 중국 경제·무역 전문가 와 수미 테리 북한·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록 마감은 11일(화)까지이며, 세미나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름과 회사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기재 해 코참 이메일(office@kocham.org) 또는 팩스(212-644-9106)로 보내면 된다. 코참 웹사이트(www.kocham.org)를 통해서도 참가 등록 가능하다. △문의 212-644-0140

종합

MONDAY, APRIL 10, 2017

뉴욕일보 공익 캠페인… 19대 대선 재외국민 유권자 모두 투표 합시다

뉴욕일원 투표소 3곳 확정 4월 28일(금)~30일(일) 3일간 주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제2차 위원회의를 개최하고 5 월9일(화)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재외투표소의 명칭·소재지와 운영기간을 결정했다. 재외투표소의 명칭은 뉴욕총영사관재외투표소로 정하고, 설치장소는 △ 퀸즈 플러싱 소재 리셉션하우스(RECEPTION HOUSE, 167-17 Nothern Blvd Flushing, NY 11358)로 확정하고, 4월25일(화)부터 4월30일(일)까지 6일간 매 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투표소를 운영한다. 또한, 지난 3월20일 제1차 위원회의에서 결정된 2곳의 추가투표소의 명칭 은 뉴욕총영사관뉴저지재외투표소와 뉴욕총영사관필라델피아재외 투표소 로 정하고, 설치장소는 각각 △뉴저지한인회 2층 사무실(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재단의료원 1

층 강당(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19126)이며, 4월28일(금)부터 4월 30일(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가투표소를 운영하게 된다. 주뉴욕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많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용 이하도록 투표소 접근성에 중점을 두고 투표장소를 결정하였으며, 앞으로 투 표관리 전반에 대한 예상 문제점과 대책논의를 통해 투표를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위원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일: 2017년 4월25일(화)~30일(일) ◆ 투표소: ① 뉴욕 플러싱 리셉션하우스(RECEPTION HOUSE) (167-17 Nothern Blvd Flushing, NY 11358) ② 뉴저지한인회관 (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③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재단의료원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426) ◆ 투표할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할 서류 ① 국외부재자: 여권, 주민등록증, 한국 운전면허증(셋 중 하나, 기간이 유 효한 원본을 지 참해 함) ② 재외국민: 기간이 유효한 여권 원본과 (미국)영주권 원본

◆ 영남대학교 동창회, 15일 풍림연회장서 월례회 대뉴욕지구 영남대학교 동창회(회장 김재열)는 15일(토) 오후 6시 포트리 풍림 연회장(2053 Lemoine Ave. Fort Lee, NJ 07024 전화: 201-944-8699)에서 월례 모임을 갖는다. 이날 안건은 동문 상호간의 친목 증진 방안과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 개최되는 영남대 미주총연 참석에 대한 논의. 동문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 △문의: 총무 송재혁(908-265-7863), 회장 김재열(551-999-2888)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김평우 변호사가 8 일 포트리 풍림연회장에서 강연하고 있다.

“대한민국 법치는 죽었다” 김평우 변호사, 박 전 대통령 구속 비판 뉴욕한인합창단 공연 모습.

“합창 통해 삶을 더 아름답게…” 뉴욕한인합창단 “신입 단원 모집합니다”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뉴욕한인 “우리 합창단은 정기연주회를 비롯하 합창단(지휘 양재원)이 새 단원을 모집 여 수시로 병원이나 양로원 등을 방문 하여 펼치는 크고 작은 음악회를 통하 한다. 미국내에서 한국의 음악을 가장 잘 여 음악적 재능을 함께 나누고 있다. 연주하는 합창단이 되자는 목표로 우리의 정성과 헌신이 많은 사람들께 2011년 창단, 한국의 가곡, 민요, 가요 기쁨과 감동 그리고 치유의 힘을 드리 등은 물론 성가곡, 세계명곡 등을 연주 기를 원한다. 새 봄을 맞아 이 일을 함 고 말한다. 해온‘뉴욕한인합창단’은 2015년에 께 할 새 단원을 찾는다” 는 광복 70년 기념음악회를 한국 국립 연습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 합창단 초청으로 세계 각국의 한인합 부터 9시30분까지 새누리장로교회 창단들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 (20-10 Utopia Pkwy)에서 갖고 있다. 하기도 했다. △문의: 917-658-3181(양재원 지 뉴욕한인합창단 양제원 지휘자는 휘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대 통령 측 대리인단으로 활동하며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김평우 변호사는“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대한민국에서 법 치주의가 죽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줬다” 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8일 뉴저지주 포트리 풍림연회장에서 한 강연에서 박 전 대 통령에게 탄핵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 소 재판관들을 비난했다. 그는“탄핵소 추의 핵심은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뭘 했느냐와 뇌물을 받았느냐의 두 가지이며 나머지 사유는 모두 끼워 넣기로 한 것” 이라면서“탄핵심판서 읽어보면 두 개 핵심 사유와 관련한 잘 못은 없다. 그런데도 탄핵된 것은 소환 에 응하지도 않고 기자회견하면서 무 죄라고 주장한 것이 이유” 라고 주장했 다. 그러면서“(두개 핵심사유와 관련

해) 박 전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했으면 탄핵이 안 됐겠느냐. 이래도 탄핵, 저 래도 탄핵이 되는데 이게 무슨 판결이 냐” 면서“대한민국에 법치주의는 없 다. 법관들이 법치주의를 죽였다” 고공 격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유를“최순실 등 다른 사람을 구속 시킨 데 따른‘구속의 평등’차원이었 다” 면서“이는 북한의 논리이다. 미국 의 논리는‘불구속의 평등’ 이다. 대한 민국의 법치주의가 북한식으로 돼 가 고 있다” 고도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을 부정부패를 없애고 청렴지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한 사심 없는 대통령으로 평가한 그는“(김영 삼·김대중·이명박 전직 대통령 등) 멀쩡하게 임기 마치고, 멀쩡하게 있는 세 명의 공통점은 측근이 부패했다는 사실” 이라며 대비시켰다.

재미 교향악단 ‘우륵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뉴욕 연주회

뉴욕서 北태양절 앞두고‘김일성 찬양’음악회 우륵교향악단, 베토벤과 함께 북한찬양가 연주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 의‘벼랑끝’대립 속에서도 미국 뉴욕 에서는 고(故)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생 일을 기념하는 친북 음악회가 열려 묘 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8일 오후 맨해튼‘머킨 콘서트홀’ 에서는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 김 인룡 차석대사를 비롯한 북한 외교관 들과 현지 친북 성향 인사들이 대거 참 석한 가운데 재미 교향악단‘우륵 심

미국 관객은 사전에 이 음악회의 성 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륵 심포니 오케스트라’ 는 과거 에도‘김정은 찬가’ 와‘김정일 찬가’ 를 연주한 바 있다. 작년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 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을 방문 했던 기간에는 같은 공연장에서 환영 음악회가 열렸고,‘발걸음’등 김정은

北외교관ᆞ친북인사들 참석 포니 오케스트라’ 의 공연이 있었다.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한국명 이준 무)는 현지 한인 사회에서 친북 성향의 인사로 알려져 있다. ‘꽃피는 봄, 4월’ 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115번째 정기 무 대로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인‘태양절’ 을 앞두고 열린 것이 다. 막이 오르자 가장 먼저 연주된 곡 이‘초소에 수령님 오셨네’ 였고, 인터 미션 후 2막도 김 주석을 찬양하는 곡 으로 시작됐으며, 앙코르곡 또한 북한 의 히트가요‘준마처녀’ 여서 선곡에 서부터 그런 목적이 뚜렷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의 메인 프로그램은 재 미 피아니스트 박미료 씨의 협연으로 연주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황 제’ 와 베토벤 교향곡 7번이었다.

노동당 위원장의 찬양가가 3곡 연주됐 다. 당시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 곡 사 이에서 연주됐기 때문에 이를 알아차 린 미국 관객은 거의 없었고, 일부는 연주 후 기립박수를 쳤던 것으로 보도 됐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내 대표적 친북 단체가 뉴욕 일대에서 정기총회를 가 진 것을 계기로 음악회가 열렸는데, 차 이콥스키의 곡들과 함께‘백두의 령장 김정일 장군’등 북한 선전가 3곡이 연 주됐다. 이때는 미국의 전통적인 애국가요 인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 도 함께 연주돼 미국이 갓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와 관계개선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불러일으켰다.


종합

2017년 4월 10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세월호 3주기 추모 미술전이 7일 맨해튼 뉴욕대학교 더그레이트룸에서 열렸다. 16명의 초중고생이 완성한 작품들은 아픔과 절망, 두려움과 분노, 슬픔과 희망 등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도 똑같이 아팠어요…” 컴아트 학생들, 세월호 3주기 추모 미술전 세월호 3주기 추모 미술전이 열린 7 희, 크리스티나 정, 새라 김 이혜인(이 일 맨해튼 뉴욕대학교 더그레이트룸. 상 9학년) 토마스 조, 미셸 변, 브라이언 16명의 초중고생이 완성한 작품들은 전, 쥬디 리(이상 8학년) 레베카 송(7학 아픔과 절망, 두려움과 분노, 슬픔과 희 년) 숀 리(6학년) 등 12명의 고학년과 망 등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었 제롬 변(4학년) 새라 조(3학년) 말리 한 다. 조세핀 최(이상 2학년) 등이다. 바닷속 깊이 유리상자 안에 갇혀 있 학생들은 모두 컴아트 클라라 조 대 는 여학생, 뒤집혀진 세월호를 모자처 표로부터 컴퓨터 그래픽 아트를 배우 럼 쓴 채 피눈물을 흘리는 소녀, 바다 고 있다. 세월호 3주기 전시를 앞두고 속 가라앉은 시계가 사고일을 뜻하는 4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달 27일, 시16분을 가리키는 장면, 바닷가에 나 세월호가 마침내 바다위로 떠올랐다. 와서 자식을 기다리는 아버지를 국화 사고 1075일만이었다. 꽃 문양의 노란 리본으로 장식한 그림 그래서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등 각각의 눈높이로 투영한 간절함이 ‘HOPE’ 다. 슬픔을 넘어 진실이 밝혀 가슴 뭉클하게 묻어났다. 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희 전시에 참여한 학생들은 조슈아 최 망(希望)의 전시회가 되고자 한 것이다. (11학년)를 비롯, 클라우디아 조, 박진 ‘뉴욕·뉴저지 세사모(세월호를 잊지

“아시안이기 때문에 방 안 준다” ‘한인 숙박거부’ 인종차별 에어비앤비 업주 퇴출 아시안(Asian)이라는 이유로 한인 2 세 여성의 숙박을 거부한 숙박공유서 비스 에어비앤비(Airbnb) 호스트(가맹 업주)가 결국 퇴출당했다. 8일 워싱턴포스트(WP)와 로스앤젤 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닉 파파스 에어비앤비 대변인은“혐오스럽고 수 용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호스트의 영업을 금지했다. 이 호스트는 영구적 으로 우리 플랫폼에서 삭제됐다” 고밝 혔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2세 S(25)씨와 친구 등 일행 4명은 지난 2월 프레지던트데이 주말을 맞아 빅베어 마운틴으로 등반 여행을 떠났다가 황당한 경험을 당한 사연을 NBC LA와 KTLA5, 사회관계 망서비스(SNS)에 전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빅베어에 있는 숙박업소에 사전 예약을 한 S씨는 눈 보라가 심하게 몰아치던 날 친구들과 함께 숙소 근처로 향하고 있었는데, 숙 소 업주로부터 숙박을 받아줄 수 없다 는 연락을 받았다. 업소 주인은“당신이 지구상에 남 은 마지막 한 사람이라고 해도 방을 빌 려주지 않겠다” 면서“한 마디가 다 말 해준다. 당신이 아시안이기 때문” 이라 고 말했다고 S씨는 전했다. 이 업주는 한 술 더 떠“그래서 우리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이유” 라며 인종차별 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에어비앤비 로고

악천후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S 씨는 에어비앤비 측에 해당 업주의 인 종차별적 태도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녀는 업주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내용을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S씨는 미국시민권자로 20년 넘게 거주했으며 캘리포니아대학(UC) 계열 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것으로 전해 졌다. 지난 2008년 창립돼 현재 191개국 5만여 개 도시에 숙박공유서비스 네트 워크를 운영하는 에어 비앤비는 과거에도 인 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에어비앤비는 커뮤 니티 가입 조건으로 인 종, 종교, 국적, 장애, 성, 성 정체성 등에 관 계없이 차별적인 대우 를 하지 않는다는 서약 을 받고 있다.

세월호 3주기 추모 미술전에 출품한 어린이들.

않는 사람들의 모임)’ 가 주최하고‘글 로벌웹진’뉴스로가 후원한 행사의 기 획자인 클라라 조 대표는“작업을 하는 동안 마음이 아주 무거웠다” 며 뒷이야 기를 털어놓았다. “당시 사건을 잘 모르는 초등학생들

한테 세월호가 사람들과 함께 바다속 으로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요. 2학년 꼬마가‘선생님 그럼 꺼내면 되잖아요’ 라고 묻는데 정말 할 말이 없 었어요.‘그래… 꺼내면 되는걸 3년이 나 걸렸구나’ 라고 하자‘너무 슬퍼요

美의 對北 독자행동 압박에 의견분분 <A1면에서 계속> 자오 교수는“이 전에는 중국이 그를 종이호랑이처럼 여겼을지 모르나 이제는 좀 더 진지하 게 다룰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은 미 국 선제공격에 반격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시리아와 엄연히 다르다는 점 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이 북핵 위협뿐만 아니라 미국의 선제공격에 따른 북한의 미사일 반격도 크게 우려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 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오 교수는 “북한의 반격능력 수준은 시리아와 비 교하면 훨씬 높다” 고 단적인 원인을 지적했다. 그는“미국은 일본과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과 동맹국의 안전을 위 해서 북한에 대한 공격을 신중하게 고 려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팡중잉(龐 中英)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교 수도“북한은 시리아가 아니다” 라며 “북한에 대한 정밀공격만으로 재앙적 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고 경고했 다. 하지만 팡 교수는 미국의 북한 선 제공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하

며 미국이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에 대 해 엄포를 놓고 있다고 해석했다.북한 전문가인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도“시리아 공격은 북한 에 보내는 간접적 경고” 라며 경고는 북한이 금지선(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미국이 행동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 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또“이는 김 정은에게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강인 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 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의 강력한 경고에도 북한은 꿈쩍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 디트라니 전 북핵 6자 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김정은이 자신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을지는 모르나 정책을 바 꾸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내다봤다. 그 는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 장은 미군이 압도적 공군력으로 이라 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걸프전 이 후‘말 그대로’국제사회에서 숨어버 렸다며“김정은도 같은 길을 걸을지는 모르겠으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선생님’ 하더라구요. 작품 하나하나 마 다 아이들의 간절함이 담겨 있어요. 모 든 분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마음속에 노란 리본을 새기고 가셨으면 좋겠습 니다.” 이어 세월호가 인양(引揚)되고 유가 족들이 오열(嗚咽) 하는 모습을 담은 짧 은 동영상이 소개됐다. 뉴욕·뉴저지 세사모 김대종 대표는“세월호가 인양 되어 모습을 드러낼 때 많은 분들이 슬 퍼했다.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아직 아 홉분을 찾지 못했고 진실 또한 밝혀지 지 않았다. 오늘 이 자리는 세월호 진실 을 규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온 가족분들에게 정말 큰 위안이 될거라 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클라우디아 조(9학 년) 양은 컴퓨터 그래픽 작품과 함께 3 년전 처음 세월호를 주제로 그린 파인 아트 작품도 선보였다. 클라우디아는 학생들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처음 세 월호 참사 소식을 들었을 때의 충격과 아이들과 부모들이 느꼈을 고통을 이 야기해 모두를 숙연케 했다.

이번 전시에 도움을 준 뉴욕대학교 권준희 교수는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 게 인증서를 수여하며 격려하는 시간 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엔 사드배치의 심각 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서 온 민주평 화포럼 이삼열 상임대표와 NCCK 통일 위원장 안재웅 목사, 정의구현전국사 제단 고문 안충석 신부, 민주평화포럼 공동대표 이래경 이사장, 평화어머니 회 구찬회 활동가 등 시민종교단체 대 표들이 격려차 방문해 시선을 끌었다. 이래경 공동대표는“세월호 참사는 사람들 위에 군림(君臨)한 권력과 돈과 출세욕, 잘못된 시스템이 만든 것이다. 304명의 생명이 희생된 아픔과 함께 우 리 모두가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를 주 고 있다. 그간 21차례의 세월호 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 입장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추모전이 있다는 얘기에 기쁜 마음으로 왔다. 아낌없는 격려 드린다” 고 인사를 전했다. <기사·사진제공=글로벌웹진 뉴 스로(www.newsroh.com)>

힐러리, 이제 숲에서 나오나? 6월8일 ‘가난하고 이민자 많은’ 뉴욕시립대 졸업식 연설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고배를 마 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가 난하고 카리브해 이민자가 많은’한 뉴욕시립대의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 한다.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메드가 에버 스 칼리지(Medgar Evers College)의 루 돌프 크루 총장은 6월8일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학의 졸업식에 클린턴 전 장관이 연사로 참석한다고 7일 발표했다. 뉴욕시가 운영하는 대학 중 하나인 이 대학의 이름은 흑인차별철폐를 위 해 싸우다 1963년 흑인차별주의자에 게 살해당한 시민운동가에게서 따 왔 다. 가난한 학생이 많이 재학하고 있으 며, 부모들이 대학 문턱을 밟아보지 못 해‘집안에서 첫 대학생이 된’학생도 많다. 또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카리 브해에서 온 이민자의 자녀가 많은 편 이며, 다른 대학에 비해 여학생 비율이

높다고 크루 총장은 소개했다. 크루 총장은“클린턴 전 장관이 이 야기했던 많은 것들이 학생들에게 무 척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나은 연사를 생각하기는 어렵다” 면서“학생 들이 졸업식에서 지도자가 될 능력을 갖춘 강한 여성을 만나 보기 바란다” 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올해 모교인 웰즐 리칼리지의 졸업식에서도 연설할 계 획이다. 그녀는 1969년 이 대학에서 졸 업생 연설을 한 것을 계기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클린턴 전 장관이 메드가 에버스 칼 리지에서 연설하는 것과 관련, 뉴욕타 임스는‘숲에서 나오는 또 하나의 기 회’ 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한 여성단체 주최 행 사의 기조연설에서“이제 숲에서 나올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해 대선 패배 충 격을 털고 본격 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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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해법없이 경고만 나온 미중회담 한반도 정세 초긴장 ‘의기투합은 없었다. 대신 북한과 중국에 대한 최후통첩성 경고가 있었 다.’ 미국 당국자들의 설명과 현지 언론 의 보도를 종합하면 6~7일 미국 플로 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 중정상회담의 북핵 논의는 이렇게 정 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북핵의 심 각성에 공감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 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에 뜻을 같이했 지만 시 주석은 김정은 정권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 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결국 시 주석이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을 넘어선 추가적인 대북 압박 구상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회담 전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 령은 "양국관계에 엄청난, 진정한 진전을 이뤘고 많은 추가적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도 "친선을 심화하고 양국의 실제적인 관계와 친선을 유지하기 위한 모종 의 신뢰를 구축하는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美 북핵 관련 ‘독자적 방도’ 경고받은 中, 대북압박 강화할지 관건 시리아공습, 北 핵실험 결정에 영향줄까… 단행시 94년 위기 재연우려 대북 군사행동에 ‘현실감’ 덧칠… 美 독자행동 가능성에 우려도 공동의 북핵 해법 도출이 실패하면서 을 것으로 점쳐진다. 무엇보다 지난 6 관심은 미국의 독자행동 쪽으로 쏠렸 일 시 주석과의 만찬이 끝난지 채 1시 다. 회담 결과를 설명한 렉스 틸러슨 미 간도 지나지 않은 시각 트럼프의 명령 국무장관은 7일“우리는 중국과 협력 에 따라 미군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 하면 좋겠다” 면서“그러나 그것(미중 습한 일은 대북 군사행동도 배제된 카 협력)이 중국 측에 특별한 문제와 도전 드가 아니라는 점을 북한과 중국에 분 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따 명히 알린 일로 해석됐다. 거기에 더해 라서 우리는 이 사안(북핵)이 중국이 우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리와 조율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이라고 (CVN 70)를 기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 한다면, 독자적인 방도를 마련할 것이 이 9일 현재 한반도 주변 서태평양 해 고,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 “중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은 시리아 공습에 담긴 경고의 메시지 것” 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일 를 한층 더 실감나게 만들었다. 자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내용을 WP는 미국의 독자적 방도가“북한 재확인한 것이었다. 과 거래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더 강한 워싱턴포스트(WP)는“트럼프 대통 제재를 의미하는지, (대 북한) 단독 군 령은 이미 중국 정부가 대북 압박을 하 사행동을 의미하는지는 지켜봐야 한 도록 압력을 가하는 일을 거의 포기하 다” 면서도 고위 정부 당국자를 인용,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중국은 북 “(행동할) 시간이 매우 빠르게 다가오 한 정권을 약화시키거나 불안정하게 고 있다” 고 진단했다. 할 수 있는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 세컨더리보이콧, 대 한국 전술핵 재 을 트럼프가 깨닫고 있는 것인지도 모 배치, 대북 군사행동 등의 조치는 모두 른다” 고 8일 분석기사에서 보도했다. 경제·안보면에서 중국 정부에게 상당 틸러슨의‘독자적인 방도’ 로는 북 한 부담일 수 밖에 없다. 그런만큼‘단 한과 거래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세컨 독행동’ 에 나서겠다는 말은 중국을 향 더리보이콧(2차 제재), 한국에 대한 전 한‘최후통첩성 경고’ 로 읽힌다. 술핵무기 재배치, 대북 군사행동 등이 외교 소식통은 9일“회담후 황교안 상황에 따라 테이블 위에 올라올 수 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통화때 트

럼프 대통령은 북핵과 사드 문제에 대 해 시 주석에게‘아주 분명하게 이야기 했으며, 시 주석이 충분히 이해한 것 같 아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는 설명을 해 온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결국 경고장을 받아든 중국과 북한 의 대응 여하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요 동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이 비핵화 대화와 평화체 제 대화를 병행하는 방안 등 미국이 관 심을 보이지 않은 대화론을 계속 거론 하며 어깃장을 놓을지 아니면‘소나기 는 피하자’ 는 식으로 대북 압박 강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중국 기업 으로 위장한 북한 기업과 중국 은행간 의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방안 등이 미 중정상회담을 앞두고 거론된 바 있어 중국이 그러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지 켜봐야할 전망이다. 트럼프의 경고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10일 방한하는 우 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 무특별대표를 통해 전해질 것으로 예 상된다. 더불어 트럼프의 강력한 경고 를‘듣고 보았을’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현재 준비중인 것으로 추정 되는 6차 핵실험을 기어이 단행할지 여 부도 향후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변수 가 될 것으로 보인다.

MONDAY, APRIL 10, 2017

중국이 밝힌 시진핑 방미성과

“미중,협력이 유일한 선택 확인” “당대회에 우호적 환경”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의 방미가 양국 관계의 발전방향과 원 칙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9일 기 자와의 문답형식으로 시 주석의 방미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미에서 양국 관계 는 협력만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며 양국이 완전한 협력동반자가 될 수 있 음을 확인했다고 왕 부장은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방미에서 양국 관계 를 좋게 가져가져야할 이유는 1천개나 되지만 나쁘게 가져갈 이유는 1개도 없 다면서 양국이 대(大)협력을 위한 합작 리스트를 만들고 조기에 성과를 도출 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간의 민감한 문제

에서 이견은 정상적인 것이며 협상을 통해 이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 요하다고 말해 미국의 동의를 얻었다 고 왕 부장은 밝혔다. 양국이 또 투자협정 협상을 추진키 로 한 것은 성과물이며 에너지, 인프라 등 영역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키로 했 다고 그는 밝혔다. 양국무역이 공존공 영을 위한 것인 만큼 무역흑자에 매달 리지 않기로 하고 다만 무역균형을 위 해 미국이 대(對)중 수출품에 대한 제한 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왕 부장 은 전했다. 군사안전에 대한 상호신뢰를 높이 기 위해 군사교류를 강화하고 앞으로 설립될 연합참모부 대화기제 플랫폼을 활용키로 합의했으며 사법기구, 인터 넷 안전 등 영역에서 협력도 강화하기 로 의견을 모았다고 그는 밝혔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는 양국 정상이 한반도 핵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과

글로벌 측면에서 합력키로 했다고 설 명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 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미를 통해 중국의 자신감과 개방, 포용의 정 신을 피력함으로써 세계 각국이 중국 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중국 에서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확 신을 갖게했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의 이번 방미는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후 첫 해외순 방이며 올 가을 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준비하는 중대 외교행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의 영도하에 중국 특색의 대국외교 신플랫폼을 추진하고 당대회를 위해 안정적이고 유리한 외부환경 조성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당대회에서‘1인 체제’ 를 강화하고 장기집권을 위한 방안을 강 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나는‘트럼프 독트린’…“어떤 원칙에도 얽매이지 말라” 예측 불허하며 ‘유연성’ 극대화… 북핵문제에도 적용될지 주목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 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의 결정 면서 7일 새벽 전격적으로 시리아 공군 은 우리의 가치와 목표에 따를 것이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세계 각국 너무나 자주 의도치 않은 결과를 불러 은 혼란에 빠졌다. 과연‘트럼프 독트 오는 경직된 이데올로기의 길은 거부 린’ 은 무엇인가. 대선 후보 시절 도널 할 것” 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기자들에 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은 미 게“나는 나 자신이 매우 유연한 사람 국의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러시 이라고 생각하며, 특정한 길만을 걷기 아는‘친구’ 로, 중국은‘적’ 으로 묘사 는 원치 않는다” 며“내가 어디로 갈지, 했다. 대통령이 된 지금 그는 시리아를 무엇을 할지 말하고 싶지 않다” 고 밝혔 공격해 중동 문제에 깊숙이 개입하고, 다. 러시아와는 적대 관계로 돌아섰다. 강 전 국방부 관료였던 전략국제문제 력한 대중국 무역 보복을 외친 측근 스 연구소의 캐슬린 힉스는“전통적인 의 티븐 배넌은 배척당하고 있다. 이러한 미에서 트럼프 외교정책의 독트린은 점에 비춰볼 때 트럼프 독트린은 바로 없다고 볼 수 있다” 며“트럼프 대통령 ‘독트린을 따르지 말라(Don’ t Follow 본인의 개성과 부합하는‘예측불가능 Doctrine)’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하고, 본능에 따르고, 통제할 수 없는’ (NYT)는 8일 분석했다 경향만이 드러나고 있다” 고 분석했다. 기존의 신념이라도 과감히 버리고 이 경향이 시리아뿐 아니라, 계속되 상황에 따른 즉흥적인 대응책을 마련 는 미사일 발사로 트럼프 대통령을 자 해 실행하는 것, 향후 전략을 예측 불가 극하는 북한에 적용될지도 주목된다. 능하게 만들어 잠재적인 적대 국가를 지금까지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 혼란에 빠뜨리는 것, 그러면서도 미국 박을 강화하도록 하는 신중한 자세를 과 그 동맹국의 방어는 소홀히 하지 않 취하고 있지만, 언제 트럼프 대통령의 는 것. 이러한 원칙 정도를 트럼프 독트 ‘유연성’ 이 발휘될지 모른다는 얘기 린으로 부를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 다. 이미 그의 안보 보좌관들은 핵무기 다. 의 한국 재배치를 포함한 여러‘옵션’ 트럼프 독트린은 8일 미 전역에 방 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송된 대통령 주례연설에서 확연히 드 영국 유럽개혁센터의 찰스 그랜트

는“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찬 도 중 시리아 공격을 단행했다는 사실은 아시아 지역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 올 수 있다” 며“북한은 그들의 탄도미 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트럼프 대 통령이 군사력을 사용할지에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중동 문제 개입에 소극적이었던 오 바마 전 대통령에게 불만이 있던 유럽 동맹국과 이스라엘 등은 시리아 공격 으로 드러난 트럼프 독트린에 환호를 보내고 있지만, 그 위험 또한 상존한다 고 NYT는 지적했다. 미국 외교 전문 싱크탱크인 국제관 계평의회의 로버트 대닌은“대선 후보 시절‘미국 우선주의’ 만을 외쳤던 트 럼프 대통령의 노선에 미묘하지만 분 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며“지금 껏 그에게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미국 의 리더십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고 평가했다. 반면에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캐슬 린 힉스는“트럼프 대통령의 유연성이 나 예측 불가능성은 그 자체로 매우 위 험하다” 며“미국의 대통령이 어떻게 행동할지 다른 나라들이 정확하게 예 측하기 힘들다면, 그들은 매우 과격하 게 행동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4월 10일 (월요일)

상무, 미ᆞ중 무역불균형 시정 ‘100일 계획’ 에“말은 쉬운데…” 언론 인터뷰서“첫 100일에 가시적 성과 없으면 재고해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중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해 앞으로 예정된 회담에서‘빠른 결론’ 에 도달하기를 희망했다.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100일 계획’ 이 이 기간 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로스 장관은“만약 첫 100일 안에 어느 정도라도 가시적 성과 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것 을 계속 추진할 가치가 있는지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 고 말했 다. 로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로스 美상무장관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난 7일 회담이 잘 됐다

면서도“말이 쉽고, 논의하기가 쉽고. 끊임없이 회의를 열기는

쉽다. 어려운 것은 가시적 성과” 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 에 전달한 메시지는 두 가지였다 고 소개했다. 그는“우리의 우선 목표가 두 부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면 서“미국과 중국 간 무역적자를 줄이는 게 그 하나이고, 전체적 인 무역량을 늘리는 게 다른 하 나” 라고 설명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무 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100일 계획’ 이 합의됐으며, 미국은 이 를 통해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 리고, 대중 무역적자를 축소하기 희망하고 있다.

‘신변위협’美교육장관 특별경호에 88억원 투입 논란 2월 중순부터 연방보안관 경호 받아 벳시 디보스(사진) 미국 교육 장관이 교육부 자체 경호 인력이 아닌 연방보안관들의 특별경호 를 받으면서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에 따르면 디보스 장관은 신변 위협으로 인해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13일부터 연방보안관들의 특별경호를 받고 있다. 특별경호 계약 기간은 오는 9 월 말까지로 비용은 약 778만 달 러(약 88억3천만 원)에 달한다. 한 달에 약 100만 달러꼴로, 이 비용은 모두 교육부에서 지급 한다. 그만큼 추가로 혈세가 들 어가는 셈이다. 디보스 장관 경호에 투입된 연방보안관 인원이 어느 정도인

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 지만 20여 명이 24시간 밀착경호 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보안관들이 소관 부처 이 외의 장관급 각료를 경호하는 것 은 이례적이다. 디보스 장관은 트럼프 정부에서 연방보안관의 경호를 받는 유일한 각료이기도 하다. 연방보안관은 일반적으로 연 방법원의 법 집행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법 경찰관으로, 보통 연방 판사 보호, 증인 보호, 죄수 호송, 탈옥수 체포, 필요시 법무 차관과 대법관 경호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연방보안관들이 디보스 장관 을 경호하면서 교육부 자체 경호 인력은 현재 별다른 임무 수행

없이 대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 다. 물론 월급은 똑같이 지급된 다. 특별경호 사유에 대해 한 관 리는“디보스 장관이 역대 어느 장관보다도 더 많은 위협을 받았 다” 고만 밝혔다.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공화당 계열 독지가인 디보스 장관은 학

구글, LG디스플레이에 1조원 투자할 듯… OLED 공급 조건 구글이 LG디스플레이에 1조 원 규모의 설비 투자 의향을 표 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 계에 따르면 구글은 LG디스플레 이에 최소 1조원의 OLED(유기 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 구축 자

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으로 전해졌다. 구글이 차세대 스마트폰‘픽셀폰’ 에 LG디스플 레이가 생산하는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하기 위한 제안이 다. 1조원은 6세대 중소형 플렉

서블(flexible) OLED를 생산하는 라인 1개를 지을 수 있는 금액이 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구글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의존해온 플 렉서블 OLED를 안정적으로 공 급받을 수 있다. 중소형 OLED는

교 선택권을 강조하는‘바우처 제도’ 와‘차터 스쿨’ (자율형 공 립학교)을 옹호하는 인물로, 그 동안 반대 진영으로부터 공개적 으로 비판받아왔다. 일례로 지난 2월에는 워싱턴DC의‘제퍼슨 아 카데미’ 를 방문하려다 공교육 복 원을 주장하는 시위대에 막혀 입 장이 저지되기도 했다.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하는 상황으로, 구글은 단순 패 널 구매가 아니라 설비 투자 제 안을 통해 LG디스플레이와 전략 적 관계를 맺겠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구글의 투자 제안과 관련, LG디스플레이는“확인해줄 수 없다” 고 밝혔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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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응에 한미일 결속 중요” 트럼프-아베 45분 전화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가 9일 오전 전화통화로 북한 문 제에 대해 한미일 3국간의 결속 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6~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미군의 시리아 미사일 공격에 관 해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 을 만나“미중 정상회담 직후라 서 상당히 어수선한 상황이었지 만 45분에 걸쳐 시리아, 북한에 대해 의견을 솔직히 교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워 싱턴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시리아, 재차 화학무기 사용 못하게 하려고 미사일 공격” 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 측 나라(일본)는 화학무기의 확산, 요청으로 오전 8시 10분부터 이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책임을 이 뤄졌다. 행하려는 미국의 결의를 지지한 아베 총리는“(미·일 두 정상 다” 고 말했지만, 이번 공격 자체 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미국· 다. 일본의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 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견 일치를 봤다” 며“(나는) 통화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죄 없는 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 시리아 시민이 많은 피해를 입었 국,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 다” 며“화학무기가 두 번 다시 을 위해 강한 관여를 하고 있는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 것을 높이 평가했다” 고 설명했 격을) 행했다” 고 말했다. 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의 전화회담에 동석 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한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대 관방 부장관은 미국 측으로부터 처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표명한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 것으로 알려졌다. 는 근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미군의 전했다. 시리아 공격에 대해서는“우리 하기우다 부장관은 이번 회담

에서 한미일과 중국을 포함해 협 력 태세를 어떻게 구축해 북한에 대응해 나갈 것인지가 논의됐다 고 설명했지만,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일본 정부는 한미일 3국 고위 급 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두 정상은 미중 정상회담 직 전이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 을 강행한 직후인 지난 6일에도 3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중국측에 압 박을 가했지만, 핵·미사일 개발 억제책에 대해 뚜렷한 성과를 거 두지는 못했다.

“미국인 51%, 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 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군에 미사 일 공격을 명령한 것에 대해 미 국인의 절반이 지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허핑턴포스트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지난 7~8일 미 성 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 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시리아 공습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51%로,‘반대한다’ (32%)는 의 견보다 많았다. 17%는‘모르겠 다’ 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가운

데서는 83%가‘지지한다’ 고응 답했고, 11%는‘반대한다’ 고했 다. 미국인의 40%는 이번 공습에 대해‘적절한 대응’ 이라고 답했 다. 25%는‘너무 공격적이었다’ 고 답했으나, 10%는‘충분히 공 격적이지 못했다’ 고 지적했다. 시리아에 대한 추가 군사 공 격 여부에 대해선‘해야 한다’ (20%)보다‘해선 안 된다’ (36%) 는 답변이 더 많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 일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미국은 필요하다면

국익을 위해 (시리아에 대한) 추 가 행동을 취할 것” 이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반(反) 이민 행정명령 무산과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오바마케어(전 국민건강보험법) 폐기 무산 등으 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에 게 돌파구를 마련해줬다는 분석 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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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10, 2017

安, 文 첫 추월로 대선구도 지각변동 굳어진 양강구도… 보수층과 중도층이 기울어진 듯 분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양자대결은 물론 5자 구도에서 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처음으로 추월한 여론조사 결과 가 나오면서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레이스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주 각 당이 대선 후보를

이 사실상 처음이다. 원내 5당의 대선후보 확정 전 인 지난달 12일 연합뉴스와 KBS 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29.9%로 선두를 달리고 안 후보가 8.4% 에 불과했다. 문 후보는 그 사이 2.8%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안

안철수 돌풍에 보수표 쏠림 현상…모든 대결구도서 安 승리 호남에서 安이 文에 역전…’호남대전’ 더욱 치열해질 듯 확정한 이후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대선판이‘문재인안철수’양자대결 구도로 전개되 자 문 후보의 당선에 거부감을 느끼는 보수층과 중도층이 안 후 보에게로 더욱 기울어진 결과라 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 서치에 의뢰해 8∼9일 전국 성인 남녀 2천11명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 따르면, 원내 5 당 대선후보 간 대결에서 안 후 보는 36.8%의 지지율로 32.7% 에 그친 문 후보를 4.1%포인트 앞섰다. 최근 들어 양자 구도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선 조사가 나온 적은 있지만 5자대결 구도 에서 문 후보를 꺾은 것은 이번

후보는 무려 28.4%포인트나 오 른 것이다.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가 17.0%로 2위를 기록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9.1%, 이재명 성남시장이 9.0% 였음을 감안하면 경선에서 탈락 한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을 안 후보가 흡수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민주당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최 근 보름여 사이에 대선판도가 확 연히 달라지면서‘문재인 대세 론’ 이 흔들릴 조짐이 보였다. 중도·보수 진영 후보단일화 등을 통한 4자 구도,‘문재인-안 철수’양자대결 구도 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는 결

[대선 여론] 달라진 표심

과가 속속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한국당 홍준 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 단일화를 통해 홍 후보가 나 서는 4자 대결시에도 안 후보는 37.1%의 지지율로 문 후보 (32.8%)를 제쳤다. 또 유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

설 경우에는 안 후보가 39.1%로 문 후보(32.3%)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안 후보와 유 후보 간의 단일 화로 안 후보가 나설 경우에도 안 후보는 40.4%의 지지율로 문 후보(33.6%)를 따돌렸다. 양자구도에서도 안 후보는 49.4%의 지지율을 얻어 36.2% 의 문 후보를 훌쩍 앞서는 등 모 든 5자, 4자, 양자 등 모든 대결 구도에서 문 후보를 꺽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마디로 안 후보가 이전 일 부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양자 및 4자 구도는 물론 단일화 없이 자 력으로 승부하는 5자 대결에서 도 문 후보를 꺾을 가능성이 커 졌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안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은

지역구도 약화·세대대결 뚜렷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양자대결은 물론 5자 구도에서도 더불어민 주당 문재인 후보를 처음으로 추월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한달 앞으 로 다가온 대선 레이스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안희정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몰아치는 지사의 상당수 지지층과 이재명 데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 성남시장 지지층 일부는 물론, 일 역시 문 후보에 대한 견제 심리 부 보수 후보 지지층과 부동층도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끌어안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최근 안 후보의 당선 가 이번 조사 때 보수층의 49.3% 능성이 부각되면서 안 후보로도 가 안 후보에게 지지를 보낸 것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인식도 이 대표적이다. 중도층에선 지지율 역전에 일조한 것으로 보 39.5%, 진보층에선 26.6%가 안 인다” 고 강조했다. 후보를 지지했다. 윤 센터장은“안 후보는 최근 특히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유입된 지지층을 견고한 지지층 때 문 후보가 상당히 앞서왔던 으로 전환하느냐가 과제”라며 호남에서도 안 후보가 41.7%로, “문 후보는 확장성의 제약을 극 문 후보(38.0%)에 역전한 점이 복하기 위해 적폐청산론 외에 중 눈에 띈다. 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보조프레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 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고말 분석센터장은 통화에서“문 후보 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 에 대한 보수층의 견제 심리가 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매우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 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 로 보인다” 면서“최근 안 후보에 조하면 된다.

홍준표, 시한 3분 전‘심야 사퇴’… 도지사 보선 무산

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데 도 정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하겠 다” 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장은 누가 사임 통지서를 들고 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남도 역시 구체적인 사임통 지서 전달 경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홍 지사 사퇴서 전달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저녁부터 사퇴서 도착 즉시 도선관위 통보를 요구 하며 도의회 현관과 도청 앞을 오갔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과 정의당 경남도당 당직자, 시민 홍준표 경남도지사 단체 관계자 등이 사퇴서 전달경 위를 구체적으로 밝히라며 강하 됐다. 게 항의했다. 박 의장은“도지사 사퇴를 확 민주당 도당 등은 10일 홍 지 인했다” 며“도민이 홍 지사 사퇴 사 등‘꼼수 사퇴’관련자들에 대 해 법적 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 다. 홍 지사는 10일 오전 이임식 을 갖고 대선 후보로 본격 행보 에 들어간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35조(보궐 선거 등의 선거일)에는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 거는 관할선거구 선거관리위원 회가 그 사유를 통지받은 날이 ‘선거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 로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임통지서 전달 경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인 홍 준표 경남도지사가 공직자 사퇴 시한을 불과 3분 남기고 지사직 을 사퇴했다.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은 홍 지사가 9일 오후 11시 57분에 사 임통지서를 전자문서로 보내왔 다고 밝혔다. 1분 뒤인 오후 11시 58분에 인편으로도 사임통지서를 전달 받았다고 박 의장은 덧붙였다. 그러나 경남도선관위에는 이 날 중 홍 지사의 사퇴통지가 없 어 도지사 보궐선거는 결국 무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경남도당 당직자와 시민단체 등이 9일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심야 사퇴’를 규탄하며 도의회 의장 실을 향해 홍 지사 사임통지서 도착 즉시 선관위에 통보할 것을 요구하는 함성을 지르고 있다.

5·9 대선에서 영·호남 지 와 안 후보(34.6%)의 그것에 미 역 구도는 한결 약화하고 세대대 치지 못했다. 결은 상대적으로 뚜렷할 것이라 유 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가 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 될 경우 이러한 경향은 더 두드 다. 러졌다. 연합뉴스와 KBS가 8∼9일 역대 대선마다 단일 후보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 지지했던 호남권에서도 표심의 국 성인 남녀 2천11명을 대상으 분화가 일어난 점도 영·호남으 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로 갈라졌던 지역구도 약화를 보 신뢰수준에서 ±2.2%)에서는 이 여주는 또 다른 풍경이다. 러한 변화가 감지됐다. 광주·전라에서 문 후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38.0%)와 안 후보(41.7%)는 팽 근혜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대선 팽히 맞서면서 호남 민심을 양분 의‘운동장’ 이 야권으로 크게 기 했다. 운 가운데 보수의 지역적 기반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2040세 영남권에서도 야권 후보들의 여 대와 5060 세대간 지지후보가 론조사 지지율은 범보수 후보들 다른 세대대결 양상이 뚜렷이 나 을 크게 압도했다. 타났다.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 다만 5060세대에서도 안 후 당 안철수 후보가 38%의 지지 보 지지도가 가장 높아 야권으로 율로 선두를 달렸고, 더불어민주 ‘기울어진 운동장’상황임을 보 당 문재인 후보(22.8%)가 뒤를 여줬다. 이었다. 문 후보는 29세 이하(41.1%), 서로 보수의 적자(嫡子)를 자 30대(47.2%), 40대(45.3%)에서 처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렸다. 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이 안 후보는 50대(43.8%)와 60 지역 지지율은 각각 13.1%, 세 이상(53.3%)에서 선두를 지 2.4%에 불과했다. 켰다. 전통적으로 역대 대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에서 보수 후보를 지지했던 중장년층 도 문 후보(32.8%), 안 후보 이 야권 후보를 매력적인 선택지 (28.5%) 두 야권 후보의 지지율 로 꼽은 것이다. 이 홍준표(13.0%), 유승민(2.4%)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강한 범보수 후보의 지지율을 크게 앞 보수표심이 홍 후보나 유 후보의 질렀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연대를 고 판단,‘문재인 대항마’ 로안 통해 보수 후보가 단일화하는 4 후보를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자 구도를 가정했을 때도 영남권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 에서 보수 후보는 야권 후보를 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당해내지 못했다.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 TK에서 홍 단일 후보는 면 된다. 16.8% 의 지지 를 얻은 반면 문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 은 각각 23.0%, 37.1% 로 집계 됐 다 . PK에서 도홍단 일 후보 의 지지 율 은 15.1% 로문후 보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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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0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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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든 대북 옵션 준비 지시해” 美NSC 보좌관“한반도 항모 배치는 신중한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주석이 북핵을 수용할 수 없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고 밝힌 사실을 거론하며“북한 모든 옵션을 마련해 둘 것을 지 을 반드시 비핵화시켜야 한다” 고 시했다고 H.R. 맥매스터 백악관 강조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그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이 9일 밝혔다. 위해 미 항공모함을 한반도 인근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폭스 해역으로 이동 배치하는 것에 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트럼프 대 해서도“신중한 결정” 이라며 옹 통령은 미국과 우리의 역내 동맹 호했다. 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 이와 함께 그는 시리아의 바 하기 위해 모든(full range) 옵션을 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는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고 말했 러시아에 대해서도“러시아는 다. 그는“북한이 도발 행위를 지 ‘우리는 여기(시리아)에서 무엇 속하고 있다” 며“북한은 이제 핵 을 하고 있는지’ 를 스스로 물어 무기를 보유한 불량 정권” 이라고 야 한다” 며 맹비난했다. 비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러시아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 는 (시리아) 문제 해결의 한 부분 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이 아니라, 문제의 한 부분” 이라

미국 백악관의 H.R.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며“러시아는 왜 대량 파괴 무기 그는“러시아는 (미국과) 경쟁 를 이용해서 국민을 학살하는 살 하고 잠재적으로 갈등하길 바라 인 정권을 지지하는지” 에 대해 는가” 라며 향후 미·러 관계는 자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하기에 달려 있다” 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시리아 정부군 폭격 이후 아사드 정권을 잠재적 축출 대상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8일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종식 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 기 사용을 응징한다며 지난 7일 새벽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59발 을 발사해 화학무기 공격에 이용 된 샤이라트 공군비행장을 집중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일부와 4~6명의 시리아 군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한반도 비핵화 원하나 北 정권교체 목표는 없다”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대화를 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가

“중국도 北이 자국에 위협이라는 점 인식, 北미사일 운반체제 진전 최대우려” “美中 북한 상황 위험 인식 공유…北수뇌부 사고방식 바꿔는데 협력해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9일“중국조차도 북한이 자국의 이익에 위협이 됨을 인식하기 시 작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에 출연해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등과 관련해“양국 간 공유된 시각이 있다” 며“북한의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관해 이견이 없다는 점” 이라고 말했다. 또“북한 수뇌부의 사고방식 의 조건들을 바꾸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 희망적” 이라며“그다음에, 그 지점에서 아마도 대화가 유용할 것” 이라고 중국의 대북압박을 통한 북한의 변화에 이은 북한과의 대화를 강 조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ABC방송의‘디스 위크’ 와의 인

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정권이 미 사일 운반체제 개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으며 그 점이 미국의 최대 우려하는 바라고 말했다. 그는“미국은 북한 정권에 대 해 매우 분명하게 모든 무기의 시험을 중단해야 그들과의 추가

밝혔다” 고 강조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미국은 비핵화한 한반도를 원하지만, 북 한 정권을 교체할 목표는 없다” 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북 한이 미국의 시리아 공습 결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느냐는 질문 에는“그 메시지는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국제적 규범과 국제적 합의를 위반하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타국에 위협이 되면 어느 시점에 대응이 시작된다’ 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美“북핵 평화해결 모색하겠지만 北태도변화 없으면 대화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7 일 북핵의 평화적 해결 방안도 모색하겠지만, 비핵화에 대한 북 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대화와 협상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 면서 북한은 물론 북한의‘생명 줄’ 을 쥔 중국에 대한 제재도 대 폭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제를 해결하고 또 불법 무기 특히 북핵 문제를 푸는 데 더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북한을 는 중국과의 협력이 어렵다는 최 설득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 종 판단이 설 경우 미국의‘독자 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 적인 방도’ 를 마련할 것이라고 다” 고 밝혔다. 경고해 중국에 대한 압박도 한층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강화했다. 정상회담 결과 설명자료에서 북 렉스 틸러슨 국무, 스티븐 므 핵 문제와 관련해 틸러슨 장관의 누신 재무, 윌버 로스 상무장관 발언을 거의 똑같이 소개했다. 등 3명의 핵심 각료는 이날 플로 ‘불법 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리다 주(州) 팜비치의 마라라고 ‘불법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해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체’ 로 단어만 바꿨을 뿐이다. 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 이 때문에 미 정치전문 매체 회담 결과를 공동으로 브리핑하 폴리티코는“미중 정상이 북핵 면서 이 같은 강경한 대북정책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기조를 재천명했다. 로 했다” 고 보도했다. 먼저 틸러슨 장관은“두 정상 하지만 틸러스 장관은‘중국 이 북한 무기프로그램 위협의 심 으로부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각성을 인식하고 한반도 비핵화 어떤 조치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에 관한 서로의 약속을 재확인하 약속을 받아냈느냐’는 질문에 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면서 한 문제에 관해 매우 폭넓고 종 “두 정상은 아울러 평화적으로 합적으로 얘기를 나눴고, 전적으

미-중 정상회담 브리핑서 천명…틸러슨, 中에 “美 독자방도 마련” 경고 므누신 “제재카드 최대한 활용”…로스 “中도 불법행위 엄벌 美의지 잘 안다” 백악관 “미-중 정상 북핵 평화해결 모색” 언급…”긍정적-생산적 회담” 총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미국 플로 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서로의 기존 약속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 다” 면서“(다만) 북한 문제 해결 을 위해 논의된 패키지 합의 같 은 것은 없다” 고 설명했다. 이어“시 주석이‘북한의 핵 능력 진전이 매우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는 시각을 공유한 것으 로 본다” 면서“두 정상은 그 문제

를 논의했다. 북핵 문제가 평화적 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인지 어 떤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평화 적 해결이 가능해지려면, 즉 (북 한과의) 어떤 대화와 논의의 기 반이 마련되려면 북한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 고 단언했다.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오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는 트럼프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북한과 중국에 발신한 것 이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중국이 우리가 취할 수도 있는 다른 조 치들에 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 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 는 입장 을 밝혔다. 우리는 중국과 협력하 면 좋겠다” 면서“그러나 그것(미 중 협력)이 중국 측에 특별한 문 제와 도전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안(북핵)이 중국이 우리와 조 율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이라고 한다면, 독자적인 방도를 마련할 것이고,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 고 경고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협 력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대북대 응책을 밀어붙이겠다는 초강경

한미 군의 2013년 연합 군수지원훈련

한미 軍, 최대 규모 전쟁물자 보급훈련 경북 포항서 21일까지…미군 2천500명 참가 한미 양국 군이 10일 경북 포 항 일대에서 유사시 전쟁물자의 후방 보급을 위한 대규모 군수지 원훈련을 시작한다. 군 관계자는“우리 군과 한미 연합사령부는 오늘부터 이달 21 일까지 포항 도구 해안에서‘퍼 시픽 리치 작전’(OPR: Operation Pacific Reach)이라는 명칭의 연합훈련을 한다” 고밝 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외 증원전 력을 포함한 미군 약 2천500명 과 우리 군 약 1천200명의 병력 이 참가한다. 한미 군은 유사시 공중, 지상, 해상, 우주, 사이버 공간을 모두 활용해 양국 군의 병참 능력을 통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북한군이 대한민국을 공격할 경우 후방 지역 해상에서 대량의 군수품을 빠른 속도로 보급함으 로써 한미 군의 북한군 격퇴를 지원하는 게 훈련의 초점이다. 북한군의 공격으로 군수품을 들여올 항구가 파괴됐을 경우 이

압박인 셈이다. 독자적 방도가 무엇인지 구체 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기 본적으로 대북 선제타격 옵션에 서부터 테러지원국 재지정, 중국 의 기업과 기관을‘세컨더리 보 이콧’ (제3자) 제재, 그리고 전술 핵을 포함한 전략자산 한반도 배 치까지 모든 대책을 아우르는 것 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로스 장관은‘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이나 기업 을 제재하는 문제를 이번에 중국 측과 얘기했느냐’ 는 질문에“상 무부가 최근 (북한 등과 거래한) 중국의 2번째 큰 통신장비 기업 ZTE(중싱<中興>통신)에 11억7 천만 달러(약 1조3천291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는 사실을 상기 시키면서“이런 조치가 바로 그 런 불법행위 엄벌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는 점을 중국이 잘 인식하고 있

를 신속하게 복구하는 시나리오 도 훈련에 포함됐다. 한미 군은 과거에도 비슷한 훈련을 했지만,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올해는 훈련 규모 를 대폭 확대했다. 한미 군은 식량, 식수, 연료를 분배하는 지역분배소(ADC: Area Distribution Center)와 공중 으로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는 거 점인 항공추진보급기지(ATSP: Air Supply Terminal Station)를 설정하고 임시 부두와 파이프라 인 등으로 해상의 물자를 육상으 로 운송하는 해안양륙군수지원 (LOTS: Logistics Off the Shore) 작전을 연습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중에는 주한미군에 속한 제2 스 트라이커 여단과 미 본토, 괌, 일 본 등에서 온 증원전력도 포함됐 다. 군 관계자는“이번 훈련은 어 디까지나 방어적인 훈련으로, 한 반도 전쟁 상황뿐 아니라 대규모 재난·재해에도 효율적으로 대 응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다” 고 답변했다. 므누신 장관도“재무부는 여 러 제재 프로그램, 특히 북한을 겨냥한 제재 프로그램을 가동하 고 있다” 면서“대북제재 협력 문 제와 관련해 중국의 카운터파트 와 직접 대화해 왔다” 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화학무기 를 사용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제재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 하면서“북한이든 시리아든 제재 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최대한 효과를 내도록 제재카드를 활용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 석은 첫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공 동 기자회견도 열지 않고 별도의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않아 회 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 서“두 정상이 긍정적이고 생산 적인 회담을 했다” 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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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검찰, 박근혜 4차‘옥중조사 ‘특수통’이원석 투입… 혐의 구체화 방식으로 조사 진행 뇌물수수 등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이 10일 박 전 대통령의‘옥중조사’ 를이 어간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 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 전 수사팀을 경기도 의왕의 서울 구치소로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다. 이달 31일 박 전 대통령의 구 속 이후 4, 6, 8일에 이어 다시 이 틀 만에 구치소에서 진행되는 네 번째 조사다. 검찰은 앞서 세 차례 조사 때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중 앙지검 형사8부장을 구치소로 보냈으나 이날은 이원석(48·27 기) 특수1부장이 나선다. 이 부장 검사는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을 대동할 예정이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 적인‘특수통’ 으로, 특별수사본

이달 8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검찰 차량.

첫 조사에서 혐의 관련 사실 관계를 개괄적으로 파악하고 이 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이 부장검사를 통해 뇌물 혐의를 집중적으로 확 인할 계획이다. 이 부장검사가 이끄는 특수1부는 7일 신동빈 롯 데그룹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미르·K스포츠 재단에 100억원 대 거액을 낸 배경에 면세점 부 활 등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구속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

금주말 기소 전까지 ‘격일 조사’ 방침…뇌물 혐의 등 ‘정조준’ 부에서는 SK·롯데그룹 등의 뇌 물공여 의혹 수사를 주로 맡아왔 다.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의 출석 때 한 부장검사에 이어 직 접 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 장을 신청해 19일까지 시간을 확 보한 검찰은 기소 전 이틀에 한 번꼴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해 세부 혐의와 범죄사실 등을 확정 할 방침이다.

의 입장이나 태도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중 유영 하, 채명성 변호사만 남기고 모 두 해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 사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최순실 태블릿PC’확보 경위 드러날까…건물 관리인 증언 방송사에 태블릿 제공… 법원, ‘더블루K’ 운영 관련한 진술 청취 ‘비선 실세’최순실(61)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 더블 루K의 건물 관리인이 10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이 관리인은 최씨 의혹을 보 도한 JTBC가 더블루K 사무실에 서 태블릿PC를 확보하는 과정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당시 상황 에 대한 증언을 내놓을 전망이 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건물 관리인 노모씨를 증인으로 신문한다. 노씨는 최씨 측이 신 청한 증인이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더

MONDAY, APRIL 10, 2017

박前대통령, 유영하·채명성 외 변호인 해임 내분설 현실화…‘혐의 전면부인’ 전략수정 없이 재판 나설 듯 기소 대비 판사 출신 선임 추진 예상…삼성 변론도 참고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9명 중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채명성(39·36기) 변호 사를 제외한 7명을 전원 해임했 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변호인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 아니 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 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변호인들에 대한 해임서를 접수했다” 고 9일 밝혔다. 해임된 변호인은 손범규·정 장현·황성욱·위재민·서성건 ·이상용·최근서 변호사로 대 부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부 터 선임됐다. 해임된 한 변호인은“해임 사 실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 며“이 렇게 해임할 것이었으면 왜 선임 을 했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영 문을 모르겠다” 고 말했다. 일부 변호인은 검찰 수사에 임하며 미리‘백지 사임계’ 를내 놓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변호 인들이 스스로 그만두는 그림 대 신‘해고’ 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선 구속영장 발부 이후 변호인단 사 이에 책임 소재를 놓고 나오는 내분설 등 이상 기류를 반영한

유영하 변호사(좌), 박근혜 전 대통령(우)

것으로 풀이한다. 이들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로 사실관계 및 혐의 등 유 변호사가 주도한 전면부인 전략 등을 두고 불협화음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변호사가 매일 구치 소로 가 박 전 대통령을 홀로 접 견하면서 나머지 변호인들과는 연락이 사실상 끊어진 것으로 전 해졌다. 기소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이 갈라진 변호인단 중 유 변호사 측을 선택함에 따라 현재의 변론 전략은 법정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사건기록이 12만 페이

지를 넘어선 만큼 사건 내용을 숙지하고 있던 기존 변호인들의 해임은 결국 방어력 약화로 이어 질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유 변호사가 본격 재판에 대비해 판사 출신 변호사 등으로 새로운 변호인단을 꾸리 는 방안을 추진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실력 있는 변호사 가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와중에 박 전 대통령에 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대형 로펌을 중심으로 실력파 변호사들을 대거 선임해 변론에 나선만큼 이들의 전략을 차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세월호 거치 작업, 오전 7시 재개된다 10일 인양작업 모두 종료… 참사 발생한지 1천91일째

블루K를 누가 운영했다고 보는 지 객관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 사람” 이라며“곁다리로 왔다 갔 다 한 사람과 붙박이로 사무실에 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볼 수 있는 사람” 이라고 설명 했다. 최씨 측은 그간 더블 루K를 실질적으로 운영 한 사람은 고영태씨라고 주장했다. 고씨가‘재능 기부’형식으로 스포츠 컨설팅 전문 기업을 차 리겠다고 해서 자금을 지원해준 것이라는 게

최씨 측 주장이다. 최씨 측은 노씨를 상대로 JTBC가 더블루K 사무실에 있던 태블릿PC를 확보하게 된 경위도 물어볼 계획이다. JTBC는 더블루K 사무실 책 상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고, 이 과정에서 건물 관리인의 도움 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이른바‘고영 태 녹음파일’ 에서 이름이 거론된 언론사 기자 A씨를 증인으로 소 환해 물어볼 계획이었지만 당사 자가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최 씨 측은 고씨 등이 A기자를 이용

법정 출석하는 문형표

해‘기획 폭로’ 를 꾸몄다는 주장 을 해왔다. 같은 시각 형사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삼성물산과 제일모 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 공단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 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판을 연다. 공단의 유상현 전 해외대체투 자실장, 채준규 전 리서치팀장이 증인으로 나와 당시 내부 투자위 원회의 결정 과정을 증언한다.

육상으로 옮겨진 세월호를 받 침대 위에 올려놓는 거치 작업이 10일 오전 7시부터 재개된다. 세월호는 전날 특수이송장비 인 모듈 트랜스포터(MT)에 실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조금씩 부두 쪽으로 이동해 작업 개시 4시간 30분만인 오후 5시 30분께 선체 전체가 부두 위로 올라섰다. 이어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 던 받침대 3줄도 MT에 실려 부 두 위 세월호 거치 장소로 옮겨 졌다. 해수부는 야간에 MT 600대 를 한 몸처럼 정밀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작업을 종료했다. 해수부는 10일 오전 7시부터 MT 조 작 을 재 개 해 낮 동 안 수

육상에 올라온 세월호

차례 전후 이동을 거듭하면서 받 침대 3줄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 음으로써 인양 작업을 모두 끝마 치게 된다. 이날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91일째 되는 날이다. 세월호 무게는 현재 1만7천t 내외로 추정되고, 옆으로 누워 모든 면에 고루 무게가 분포된 게 아니라서 MT는 무게중심을 잃지 않도록 매우 천천히 움직이 게 된다. 세월호는 해상 크레인 이용작 업이 쉽도록 객실이 바다를 향하 게 거치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가족의 요구로 객실이 부두를 향

하고 선체 바닥이 바다를 향하게 된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세척과 방역작업, 안전도 검사 등 선내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이 같은 수색 준비 작업에 약 일주일 필 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 등은 큰 틀의 수색 방향은 합의했으나 세 부 내용은 정하지 않았다. 선체조사위는 해수부, 미수습 자 가족과 의견 교환을 위한 정 기적인 만남도 논의 중이다.


국제

2017년 4월 10일 (월요일)

“아사드 있는한 시리아 평화없어” 美‘아사드 축출’ 로 유턴 시리아 해법을 고민하기 시작한 미 국 정부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 권의 축출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 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NN 방송 시 사프로그램‘스테이트 오브 디 유니 언’ 에 출연해“아사드가 권좌에 있으 면 정치적 해결의 선택지가 없다” 며 “그의 행동과 상황을 보면 아사드가 있 는 한 평화롭고 안정된 정부를 보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 또“시리아의 정권교체는 일어날 것 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 이라며“모든 참여자가 아사드를 시리아에 필요한 지도자로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 이라 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집중하기 위 해 아사드 정권의 거취에 상관하지 않 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어서 주 목된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달 30일“아사 드를 제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는 우리의 우선 순위가 아니다” 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IS 격퇴전에 집중하기 위해 아사드 퇴진 에 초점을 두지 않겠다고 했고, 렉스 틸 러슨 국무장관도 아사드의 거취는 시 리아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

시리아 정권 축출 언급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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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콥트교회 연쇄 폭탄테러 3개월간 국가 비상사태 전격 선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국내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 후 3개월간 국가 비상 사태를 전격 선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집트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집트 전역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이 비상사태는 법적, 헌법적 조치들이 끝나는 즉시 발효될 것” 이라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어“다수의 조치 가 취해졌고 앞으로도 취해질 것” 이라 며“그 중 최우선적 조치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이집트 내 테러 리즘, 극단주의와 싸우기 위한‘최고위 원회’ 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이집트 북부 에 있는 콥트교회들에서 잇달아 발생

폭탄 공격 받은 이집트 탄타의 콥트 교회 내부

콥트교회 폭탄공격 사망자 47명으로 늘어… 부상자도 100명 이상 대통령, 주요 국가시설에 군경 배치 명령… IS “우리 소행” 주장 한 폭탄 공격으로 최소 47명이 숨진 다 음에 나온 것이다. 이집트 내무부와 콥트교회 측에 따 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나일델타 가르 비야주의 주도 탄타 시내에 있는‘마르 기르기스’콥트교회에서 일어난 폭탄 폭발로 최소 29명이 숨지고 71명이 다 쳤다. 몇 시간 후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세인트 마크’콥트교회에서는 자살

미국의 시리아 공습

헤일리 대사, IS격퇴→아사드 추출→이란 퇴출→평화정착 로드맵 제시 “누구도 아사드를 시리아에 필요한 지도자로 안봐, 정치해결 결림돌” CNN “공습 이틀만에 아사드 축출 불가피 강조”, 국무 “동맹 지지 정권 필요” CNN은“헤일리 대사가 아사드의 령이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격을 지시 축출을 우선순위에 둠으로써 아사드 하겠느냐는 질문에“그가 더 필요하다 정권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 놀 고 판단하면 그는 더 할 것” 이라고 답 라운 유턴을 했음을 확실히 보여주었 했다. 다” 며“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으 그는 지난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 로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한 이틀 뒤 회(안보리) 회의에서도 화학무기 공격 아사드의 축출이 불가피함을 강조한 의혹을 받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 것” 이라고 전했다. 사일 폭격을 옹호하며“우리는 추가조 또“아사드 축출이 미국의 공식정책 치를 할 준비가 됐다” 고 밝혔다. 이라는 데까지는 나가지 않았지만 아 이어 헤일리 대사는 NBC방송의 사드를 권좌에 둔 채 시리아 사태의 정 ‘밋 더 프레스’ 에 출연해“미 정부는 치적 해결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 트 전체적으로 이것(공습)이 했어야만 할 럼프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힌 셈” 이라 일이라는 데 동의했다” 며“아사드에게 고 덧붙였다.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라고 말하기 위 특히 헤일리 대사는 시리아 사태 해 해 공습이 필요했다” 고 말했다. 결의 로드맵과 관련,“아사드 축출이 그는“이는 러시아가 알아야 하는 유일한 우선순위는 아니다. 그래서 우 것” 이라며“우리는 러시아가 아사드 리가 하려는 것은 확실히 IS를 격퇴하 정부를 더는 비호하도록 하지 않을 것 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아사드를 두고 평 이며 무고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일이 화로운 시리아는 볼 수 없다는 것” 이라 일어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며“세 번째는 이란의 영향력을 없애는 알아야 한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것이고 이어 마지막으로 정치적 해결 틸러슨 장관도 이날 미 CBS 방송 로 가는 것” 이라고 제시했다. ‘페이스 더 네이션’ 에 출연해 헤일리 그는 시리아 상황에 대해“복잡한 대사와 유사한 견해를 털어놓았다. 상황” 이라며“쉬운 답은 없다. 반드시 그는“우리는 우선순위가 IS 격퇴라 정치적 해결이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 고 믿는다” 며“IS를 꺾고 칼리프 국가 다. 를 제거함으로써 우리는 미국뿐만 아 이날 CNN 인터뷰에서 헤일리 대사 니라 이 지역 전체에 대한 특정한 위협 는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방 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했다” 고 말했다. 관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일단 IS의 위협이 감소하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 거나 제거되기만 한다면 우리는 우리

의 관심을 바로 시리아 정세를 안정화 하는 데 돌릴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 리아 내전을 끝낼 희망적인 방안이 있 다며 그 일부로 모든 당사자가 협상에 나서는 정치적 해결을 거론했다. 그는“이 같은 해결을 위해서는 동 맹국들의 지지를 받는 정권이 참여해 야만 한다” 며 아사드 정권의 교체를 겨 냥한 듯한 조건을 제시했다.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가 내전종식 을 위해 이란과 함께 주도하는 아스타 나 회담에서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을 촉 구하며 궁극적 해결은 서방 주도의 제 네바 협상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 했다. 시리아 정부군 폭격에 따라 격화하 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과 관련,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를 표적으로 삼 지 않았기에 러시아가 미국에 보복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시리아 이들리브 주 칸셰 이칸 지역 주택가에서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에 어린이 31명을 포함해 최소 87명이 숨 졌다. 미국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 용을 응징한다며 7일 새벽 토마호크 순 항 미사일 59발을 발사해 화학무기 공 격에 이용된 샤이라트 공군비행장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18명이 목숨을 잃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연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두 교회 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 이라고 주장했다.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 사건 직 후 전국 주요 국가시설은 물론 콥트 교 회 주변에 군과 경찰 병력 배치를 명령 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수 도 카이로의 한 콥트교회 예배실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49 명이 다친 적이 있다. 콥트교는 인구 대다수가 이슬람 수 니파인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 종파다. 이집트 전체 인구 약 9천만명 중 콥 트교도는 700만~1천만명으로 추산되 며, 인구 비율로는 8~11%를 차지한다.

日고이케 신당,‘태풍의 눈’… 여야서 잇단 합류… 아베‘긴장’ 도쿄도의회 선거 앞두고 인기 급상승… “과반수 목표” 지난해 7월 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로 선출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 合子)가, 그로부터 1년 만에 열리는 도 쿄도 의회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떴다. 아사히신문은 7월 2일 열릴 도쿄도 의회 선거전에 각 당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고이케 지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정당인‘도민퍼스트회’ 가 태풍 의 눈으로 부상했다고 9일 분석했다. 도민 퍼스트(first)는 고이케 지사가 취임후 모든 정책의 기준을 도민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했고, 그런 취지로 정치인 양성소인‘희망의 주쿠 (塾)’ 를 만들었다. 아사히는“도민퍼스트회가 고이케 의 압도적 인기를 배경으로 다른 정당 의원들을 잇달아 흡수해 단독 과반수 를 내다보고 있다” 고 전했다. 노다 가즈사(野田數) 도민퍼스트회 대표는 최근 도의회 선거에서 과반을 목표로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일반 론적으로는 그렇다” 고 말했다. 현재 제1야당인 민진당에선 도의원 선거 공천 예정자 36명 중 7명이 탈당 계를 냈고 이 중 4명이 도민퍼스트회를 통해 출마하기로 했다. 민진당의 주요 지지 단체라 할 수 있는 노조단체 렌고(連合)도쿄는 7일 도민퍼스트회와의 협력 방침을 발표했 다. 일본 최대 수산물 시장인 도쿄 쓰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지(築地) 시장 이전 문제와 관련, 고이 케 지사와 날을 세우는 자민당 쪽에서 도 적지 않은 수가 합류했다. 도민퍼스트회의 공천 예정자 25명 중 11명이 자민당 출신이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 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전날 열린 전 국 지방조직 대표협의회에서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와의 공조 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 할 것 없이 이처럼 고이케 지 사의 신당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도쿄도 의회 선거가 다른 선거에도 영 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서다. 결과에 따라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향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행정

공개와 개혁을 강조했고, 전임 지사 시 절 결정된 쓰키지 시장 이전을 연기했 다. 이전 강행보다는 안전성 확보가 먼 저라는 고이케 지사의 주장이 지금까 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사히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선 고이케 지사 지지율이 74%에 달했다. 요미우리 신문의 여론 조사에 따르 면 오사카(大阪) 사학의 국유지 헐값 매 각 문제가 확산하면서 아베 내각의 3월 지지율은 전월보다 10% 포인트나 낮 아진 56%로 집계됐다. 아사히는 그러나 도민퍼스트회가 아직 구체적 정책을 발표하지 않아 어 느 정도까지 성장할지 불투명하며 공 천 예정자들이 새로운 인물들이 아니 라는 비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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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0, 2017

독서 사랑

조지 오웰의‘1984’ 곽경숙 <독서모임 회원> ◆ 작가 ‘조지 오웰’ 소개 ‘조지 오웰’ 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 레어(Eric Arthur Blair)로 1903년 인도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인도 주재 영국 공관에서 일했으며 1907년 다시 영국으로 이주한 후 1917년 이튼 칼리지에 입학했다. 재학 시절 여러 학 교 잡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했다. 1922년부터 1927년까지 미얀마 주재 인도 제국 경찰에서 근무했으며, 이 경 험을 토대로 <버마 시절>을 썼다. 이후 파리에서 2년간 생활하다가 영국으로 돌아와 가정교사, 학교 교사, 서점 직원 등으로 일하며 잡지에 글을 기고했고, 1933년 <파리와 런던 안팎에서>를 출 간했다. 1936년에는 빅터 골란츠의 의뢰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한 랭커셔와 요크셔 지방을 방문했다. <위건 부두로 가는 길>에는 그곳에서 목격한 가난의 참상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1936년 말 오웰은 스페인으로 가서 공화주의 자들을 위해 싸우다 부상을 입는데, 이 러한 스페인 내전의 경험을 담은 작품 이 바로 <카탈로니아 찬가>이다. 1938 년에 요양소에 들어갔으나 평생 건강 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시민군으로 참전했고, 1941년부터 1943년까지는 BBC 방송 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트리뷴〉 의 문학 담당 편집자로 있 으면서 정치와 문학에 관한 논평을 정 기적으로 썼으며,〈옵저버〉 와〈맨체스 터 이브닝 뉴스〉 에도 기고했다. 그의 유일한 정치적 우화인 <동물농장>은 1945년에 출간되어 <1984>와 더불어 세계적인 명성을 오웰에게 안겨주었 다. 1950년 1월 런던에서 결핵으로 사 망했다. ◆ 작품이 쓰여진 때의 역사적 배경 이 작품이 쓰여진 1948-9년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시대로 접어든 시기였다. 오웰이 이 소설을 통해 풍자 하고자 했던 사회는 일차적으로는 스 탈린 체제의 소련이었다고 한다.

조지 오웰

공산주의에 대한 우화로 해석돼 미 군정 해외정보국의 지원으로 일찌감치 우리 한국에서 출판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웰은 더 넓게는 전체주의 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전체주의 (totalitarianism)은 국가나 집단의 전체 를 개인보다도 우위에 두고, 개인은 전 체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여 기는 사상이며 극우와 권위적 극좌의 정치 성향에서 공통분모로 나타나는 성향이다. 넓은 의미에서 전체주의는 강제와 억압을 통해 개인생활의 모든 측면을 통제하고 지시하고자 하는 강 력한 중앙집권통치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히틀러 통치하의 전체주의 국가 나 치 독일(1933~45)과 스탈린 통치하의 전체주의 국가 소련(1924~53)은 포퓰 리즘적 전체주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나치나 소련공산당은 압도적 대중적 지지를 정권 장악의 기반으로 사용하 였는데, 이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는 것이 아니라 카리스마적인 독재자 를 내세워 만들어지는 것으로서 근대 적인 교통, 통신수단과 영화, 국제 스포 츠 등의 콘텐츠, 그 밖의 선전, 선동(프 로파간다)을 통해 구축된다. 이를 위해 전체주의 독재자들은 대 중들의 민족의식과 국가주의를 고취시 키고, 도로, 철도, 공항, 항만, 국제대회 의 유치 등 외적 성장에 국력을 집중시 킴과 동시에 경찰 및 유사경찰을 동원 한 공포정치로 법치주의와 인권을 말

조지 오웰의 ‘1984’의 책표지와 비디오

살해 사회적 불만을 억누른다. ◆ 빅브러더와 이중사고 ◆ 책의 줄거리 이 책에서는 1960년대의 혁명 초기 이 책은 전체가 3 부로 나뉘어져 있 부터 당의 수호자이며 지도자라고 기 다. 록되어 있고 완전무결하고 전지전능하 1부에서는 주인공 윈스톤 스미스가 며 성공 성취 승리 지식 지혜 행동 덕성 외부 당원으로 진리부의 기록국에 소 이 그의 지도력과 영감에서 나온다고 속되어 당의 필요에 의해 과거의 역사 되어 있다. 그러나 아무도 빅브러더를 를 현재에 맞춰 조작하는 일을 맡고 있 본 적이 없다. 벽에 붙은 포스터 속의 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기억을 되찾아 얼굴이나 텔레스크린을 통해 나오는 체제이탈을 시작하고 도시의 빈민가의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고물상을 통해 과거의 흔적을 더듬어 힘’ 이라고 당의 슬로건을 말하는 목소 혁명 전의 삶이 어땠는지 기억하려 애 리만 존재 할 뿐이다. 그는 죽지 않고 쓰고 그리고 자유로이 사고하고 개성 언제 태어났는지 모른다. 당이 스스로 이 있으며 진실이 존재하는 시대를 염 를 과시하기 위해 설정한 가공 인물이 두에 두고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다. 그러나 개인의 생활이 통제되고 과 그는 85%의 노동자계급과 13% 정 거의 전례나 역사적 사실이 은폐 조작 도의 외부당원과 2% 정도의 내부당원 되는 사회인 오세아니아에서는 그런 (사상경찰로 감시하는 역할)의 정점에 모든 것이 중대범죄행위 이다.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실제로 빅브러 2부에서는 또 다른 외부당원인 줄리 더는 완벽하지 못하고 그래서 임시 변 아란 여자와 연인관계를 맺고 일탈을 통의 능력이 필요한데 이를 해결할 수 한다. 그리고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 있는 말이‘흑백’ 이다. 반대편에게 적 을 찾아가 반당단체인 형제단에 가입 용할 때는 흑을 백이라고 하는 기만을 함으로 당의 전복을 기도한다. 쓰고 당원에게 적용할 때는 당의 요구 3부에서는 사상경찰에 잡혀 취조와 대로 흑을 백이라고 하는 충성심을 뜻 고문 끝에 모든 가치를 상실한 파괴된 한다. 그러나 이 말은 더 나아가서 흑을 모습으로 사상개조가 되고 그리고 결 백이라고 믿고 또 백을 흑이라고 믿으 국 총살이 된다는 줄거리다. 며 이전에 이와 반대로 믿었던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과거에 대한 끊임없는 개조 를 요구한다. 이는 다른 모든 것을 망라 하는 신어로‘이중사고’ 라고 하는 사고 체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이중사고 는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것으로‘과 거를 지배하는 자는 현재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 다. 이것이 당의 슬로건이다. 지금 진실 한 것은 영원히 진실하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기억을 끊임없이 말살시키는 것 뿐이다. 알면서 모르는 체하는 것, 진실을 알면서 교묘하게 꾸민 거짓말 을 하는 것, 철회된 견해를 동시에 지지 하고 서로 모순되는 줄 알면서 그 두 가 지를 동시에 믿는 것, 논리를 사용하여 논리에 맞서는 것, 도덕을 주장하면서 도덕을 거부하는 것, 민주주의가 아닌 줄 뻔히 알면서 당이 민주주의의 수호 자라고 믿는 것. 잊어버려야 할 것은 무 엇이든 잊어버리고 필요한 순간에만 기억에 떠올렸다가 다시 곧 바로 잊어 버리는 것, 의식적으로 무의식상태에 빠지고 자신이 방금 행한 최면행위에 대해서 까지 의식 못하는 것이다. 그래 서‘이중사고’ 란 말을 이해하는데 조차 이중사고를 사용해야만 한다. ◆ 주인공 윈스톤이 일기장에 쓴 글 들 ‘미래를 향해 과거를 향해 사고가 자유롭고 저마다의 개성이 서로 다를

‘빅브러더’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들의 모든 것을 감사하고 있다.

수 있으며 혼자 고독하게 살지 않는 시 대를 향해 진실이 존재하고 일단 이루 이진 것은 없어질 수없는 시대를 향해, 획일적인 시대로부터 고독의 시대로부 터 빅브러더의 시대로부터, 이중사고 의 시대로부터- 축복이 있기를!’ 또 있지도 않은 가상의 골드 스타인 이란 인물을‘이분증오’ 를 통해서 극 도로 미워하게 사람들을 만들어 군중 을 선동한다. ◆ 4차 산업혁명과 작품의 연관성 이 작품은 1948년 무렵에 앞으로 다 가 올 미래를 부정적인 방향에서 예측 한 일종의 디스토피아적인 소설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가시화되고 있는 4 차 산업혁명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생 각해 볼 수 있다. 1차 산업혁명은 18 세 기 후반에 증기기관을 통한 기계적 혁 명이었다. 2차 산업혁명은 19 세기 말 전기의 힘을 이용한 대량생산의 시작 이었다. 3차 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자동화의 시 작이었다. 그리고 지금 세계는 4차산업 혁명으로 달려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로봇공 학, 사물인터넷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량, 3D 프린터, 나노기술, 바이오기술같 은 새로운 기술들이 몰고 올 혁명적인 변화를 지칭하는 것이다. 4차는 1, 2, 3과 달리 산업혁명인 동 시에 사회혁명이다. 경제영역은 물론 이고 정치, 문화, 교육 등 사회전반이 새롭게 혁신해야 된다는 개념이다. 또 한 현실과 가상, 즉 소유의 개념을 가진 물리세상(offline)과 복제편집이 가능한 공유의 개념을 가진(online)을 어떻게 융합해야 하는가의 큰 숙제를 안고 있 다.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된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정치이데올로기가 되 었다.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앞으로 5 년 동안 15개국에서 5백만 개의 일자리 가 사라진다고 한다. 특히 사무직 관리 직이 많이 줄어들고 그러나 컴퓨터, 수 학, 건축, 엔지니어 쪽은 일자리가 늘 있을 전망이라고 한다. 가상의 현실은 자존감을 포기하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이 직접적 물질소 비 없이 노동이 사라진 인간이 살아있 다고 표현하는 방법이다. ◆ 맺음말 작가 자신은 이 작품을 쓴 의도가 전 체주의와 싸워 대항하지 않으면 도처 에서 전체주의가 승리할 수 있다는 점 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며‘1984’ 의세 계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 상황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공산주의 깉 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정의와 인간 으로서의 보편적 품위를 지킬 수 있는 도덕적 힘과 자유와 평등을 통한 깨어 있는 의식과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러 나 아무리 인공지능 같은 기술이 발달 해도 산업보다 사람들의 삶 전체에 미 칠 영향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인공지능에게 지배 당한다면 결국 인 공지능은 우리들의 또 다른 빅브러더 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슈밥이 말했듯 이 새로운 기술혁명을 이해하고 그것 을 인간인 우리들이 이끌어 나가야 하 는 것이다. 처음에는 주제가 무거울 것 같아서 조금 부담이 되었으나 막상 읽 기 시작하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의 외로 술술 잘 읽혔다. 다 읽고 나니 여 운이 남는 참 좋은 작품이었다.

[독자 시단(詩壇)]

늦동이 타령 엄마 애비 눈시울 뜨겁게 언니 오라버니 눈 여김과 뒤늦은 할머니 눈물겹도록 사랑의 열두 줄로 겹겹이 접고 싸안으며 얼싸둥둥 내사랑아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땅속에서 불끈 솟아올랐나 꽉 깨물고픈 내사랑아 구대독자 막내아들 집에 늦둥이로 태어났으니 금이야 옥이야 보배로다 경사났네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2017년 4월 10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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