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9, 2014
<제273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4월 19일 토요일
“세월호 어딘가에 있을 실종자들이…… 얼마나 춥고 배고플지, 얼마나 무서울지…” 뉴욕·뉴저지 한인들“보고만 있을 수 없다” 사고당한 가족들에게 위문편지라도 보내자 종교계, 19일 부활대축일 주일에 기도 운동 “세월호 어딘가에 있을 실종자들이 …… 얼마나 춥고 배고플지, 얼마나 무 서울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세월호’ 침몰 팜사에 대해 뉴욕·뉴저지 한인동 포들도 눈물로 안타까워 하고 있다. 한 인동포들은“우리도 보고만 있을 수 없 지 않느냐… 무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 냐” 며 우선 기도 운동과 위문편지 보내 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뉴욕·뉴저지 한인들은 모두가“1분 1초가 급한데……” ,“제발 살아 돌아와 다오……”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물에 잠긴 세월호 안에는 아직 생 존자들이 있을 것이란 희망을 놓지않은 한인들과 각 교회와 사찰 등은 19일‘부 활대축일’미사와 예배, 일요일 예불과 집회를 통해 물에 잠긴 승객들의 무사귀 환과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회를 가질 예 정이다. ◆ 위로 편지 보내기 운동 = 뉴욕· 뉴저지 한인들은 애타는 가족들에게 재 외동포들의 바램을 알리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세월 호 사고 가족들에게 위문편지·엽서 보 내기’캠페인도 펼친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공동회장 최 윤희, 라장미), 퀸즈나눔희망재단(사무 총장 김진철),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 는 18일 오후 퀸즈한인회 사무실에서 기 자회견을 갖고“위문편지 보내기 운동 을 27일까지 한 주간 동안 실시한다” 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 윤희 공동회장은“자녀를 가진 사람으 로 자식을 잃어버리는 슬픔이야 말로 말 로 표현 할 수 없다. 먼 곳이지만 자식 키우는 학부모로 위로 편지, 엽서 보내 기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세월호 사고 가족들에게 위문편지·엽서 보내기 켐페인을 전개하는 퀸즈희망나눔재단 김진철 사무 총장(오른쪽) 류제봉 퀸즈한인회장(가운데),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왼쪽)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 동포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생각한다” 며 많은 한인들의 호응을 호 소했다. 퀸즈나눔희망재단 김진철 사무총장 은“한인 누구나 위로의 편지나 엽서를 적어 4월27일까지 보내주시면 관계 기 관을 통해 안산 단원고등학교특에 전달 하고자 한다. 특히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종교계에서도 적극 참여 부탁 한다”전했다. 켐페인을 후원하는 류제봉 퀸즈한인 회장은“밤새도록 뉴스를 보며 한 사람 이라도 더 살아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애타고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아 위로하자.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위로 편지를 통해 유가족들이나 실종자 가족 들에게 힘을 보태자” 고 적극 참여를 당 부했다. ◆ 위로편지 어떻게 보내나 = 위문
편지·엽서 보내기 운동 참여 방법은 위 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아 직접 편지모 집 장소에 갖다 주면 된다. 모집장소는 △퀸즈희망나눔약국 프 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루이스약국(유 니온 스트릿&루즈벨트 애브뉴 코너) △ 퀸즈희망나눔국밥 프로그램을 실시하 고 있는 박산발 국밥식당(플러싱 162가) △퀸즈한인회 사무실이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동포들은 26일 (토)까지 퀸즈희망나눔재단(NEW YORK QUEENS HOPE SHARE FOUNDATION, 143-20 37AVE APT #1-G Flushing, NY 11354)로 우송하면 된다. 또 이메일(nyqshf@gmail.com)로도 보낼 수도 있다. △문의 646-465-0841 <송의용 기자>
하버드·MIT·보스턴대 한인학생 연이틀 촛불집회
길가던 미국인들도“우리도 함께 기도하겠다”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 (MIT), 보스턴대학 한국인 학생들은 18 일 보스턴 시내 한 광장에서 여객선 세 월호 승선자의 무사 구조를 염원하는 촛 불시위를 했다. 보스턴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한인학 생 10여명은 전날 저녁 보스턴 시내 지 하철역 부근에서 실종자의 무사 구조를 기원하는 피켓·촛불 집회를 연데 이어 이날 낮에도 이틀째 집회를 계속했다. 사고 발생 직후 촛불집회를 제안한 보스턴대 재학생 박정언씨는 페이스북 촛불 기도회“도와주세요” 18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전남 진도 해 을 통해“더 많은 사람들에게 세월호의 상 침몰 여객선에서 실종된 학생들을 위한 안산시민 촛 안타까운 소식을 알리기 위해 모였다” 불 기도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씨는 집회를 하는 동안 날 씨가 몹시 추웠다면서“세월호 어딘가 아울러“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행인, 종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화가 에 있을 실종자들이 얼마나 춥고 배고플 학생, 경찰관 등이 다가와‘한국과 실종 많이 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 지, 얼마나 무서울지를 생각했다” 고 전 자를 위해 기도하겠다’ 는 말을 전해왔 것 뿐이라는게 아쉽다”고 안타까워했 했다. 다” 면서“아직도 차가운 물속에 있을 실 다. ▶여객선 참사 기사 A6·7면
‘동해법’서명운동 박차가하자
다.
목표 1만명에 아직 2,200명 모자라 뉴욕주 교과서 동해병기법안 범동포 추진위원회(위원장 민승기)가 법안 통 과 청원 서명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나 섰다. 청원서명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시 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18일 오후 5 시 현재 인터넷으로 청원 서명을 한 한 인이 7천821명이라고 밝히고“뉴욕주의 회와 의원들을 움직이려면 최소 1만명 이상의 청원이 올라가야 하는데, 아직 2 천2백여명이나 부족하다” 고 말하고 4월 이 지나기 전에 한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범동포추진위와 한인권익신장 위원회(회장 박윤용)는 20일 오후 맨해
튼 랜달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한인축 구대회에서 동해법 제정 청원 서명운동 을 전개다. 랜달스 아일랜드는 청과협회 주최 추석대잔치가 열리던 곳으로 트라 이보로 다리 밑 이스트리버에 있는 섬이
맑음
4월 19일(토) 최고 64도 최저 44도
맑음
◆ 인터넷 서명운동 어떻게 참여하 나? = 서명운동 참가는 시민참여센터의 웹사이트 http://nyaction.kace.org로 들어가 화면 가운데 있는‘서명하기 (Sign Petition)’항목을 누른 후 빈칸에 성명, 주소 등을 적어 넣으면 된다. 단 뉴욕주 거주자만 유효하다. △시민참여센터 문의 전화: 뉴욕 718-961-4117 △동해병기추진위: 917-514-4688
4월 20일(일) 최고 60도 최저 44도
맑음
4월 21일(월) 최고 63도 최저 47도
4월 19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38.30
1,056.47
1,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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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20
1,050.75
1,027.63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19, 2014
“북한인권문제 더 폭넓게 거론돼야” 한미차세대리더십포럼, 국제사회에 관심 촉구 한인 학생들이 18일 한자리에 모여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강연을 듣고 함 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대학교(NYU) 로스쿨 건물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한인 학생 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준 주유엔 한국대 표부 대사를 비롯해 블룸필드대의 장은 진 교수, 센터너리대 전 교수 이혜진씨 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 다. 한미차세대리더십포럼(KCLF) 주 성배 대표, 행사를 공동 주최한 한미친 선협회 유시연 회장, 공동 주관한 뉴욕 한국대학총동문회 김영길 회장, 한민족 대통합위 한태희 회장도 함께 참석했다. 오준 대사는 이날 역사의 흐름을 간 한인 학생들이 18일 뉴욕대학교 로스쿨 건물에서 열린 한미차세대리더십포럼 행사에 참석해 북한 인 략하게 설명한 뒤“지금은 우리들이 당 권문제에 대한 오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의 강연을 듣고 있다. 연하게 생각하면서 누리고 있는 인권도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닌 끊임없는 투쟁 행사를 공동 주최한 뉴욕대 대학원 한인 다” 고 취지를 밝혔다. 을 통해 찾아진 것” 이라면서“북한인권 학생회(KGSA, Korean Graduate 이날 행사는 강연에 앞서 COI가 탈 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 발표는 북 Student Association) 회장 김희수씨는 북자 240여명을 상대로 인터뷰한 내용 한 인권문제에 새로운 챕터가 됐다” 고 “뉴욕대 대학원에 다니는 취업을 앞둔 을 토대로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는 영상 말했다. 한인 학생들이 상호간 네트워크를 강화 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되었으며, 그는“평화, 개발과 함께 유엔의 3대 하고 인터뷰 시 도움이 될 만한 시사상 행사 말미에는 김유진 솔트탈북자선교 축인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전쟁의 식을 쌓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단체 이사와 NYU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면서“이번 일을 것이 학생회의 활동 방향” 이라며“지난 오인경, 안지현 학생의 토론이 진행됐 계기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국제사회 2월 UN에서 북한 인권보고서가 발표되 다. 가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북한에 큰 는 등 북한 인권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KGSA는 5월9일에도 교내 건물에서 압력이 된다” 고 북 인권문제가 조속히 떠오르고 있고, 마침 오준 대사도 이 문 대규모 행사를 개최, 한인 학생들이 넓 해결되어야 할 사안임을 강조했다. 제에 대한 강연을 해주겠다고 한인회에 고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힘쓸 한미친선협회(회장 유시연)과 함께 연락을 해왔기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 예정이다. <심중표 기자>
한국에서 온‘OK 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15명이 18일 뉴욕한인회를 방문했다.
“뉴욕한인사회 공부하러 왔습니다” ‘OK Friends 청소년 공공외교단’뉴욕한인회 방문 한국에서 온‘OK 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15명이 18일 뉴욕한 인회(회장 민승기)를 방문했다. ‘공공외교단’ 은 재외동포재단이 주 최하고 뉴욕한인회, 한국YMCA전국연 맹, 뉴욕한국교육원이 주관하는 재외동 포와 함께하는 청소년‘글로벌 코리안’ 육성사업이다. 한국 청소년(15명)과 재외동포 청소 년(7가정) 간 교류활성화를 통해 △글로 벌 코리안 마인드 함양 △국제사회 공헌
의식 고취 △한국내 청소년들에게 재외 동포사회에 대한 체험 기회 제공△한국 소외계층 청소년에 대한 특별 지원을 하 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들은 현지한인의 집에서 홈스테이
하며 해외 동포사회에 대해 공부할 예정 이다. 이들 15명은 뉴욕총영사관의 오영훈 동포담당영사, YMCA 송진호 협동 사 무처장과 함께 뉴욕한인회관을 방문, 민 승기 회장으로부터 뉴욕한인들의 이민 사와 한인의 미국내 위상 및 발전과정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18~22일 뉴욕·뉴저지 일정 을 보낸 후, 23∼27일 벤쿠버에서 몬트 리올팀과 동행할 예정이다.
티나 한의 작품.
드로잉 아티스트 티나 한, 19일부터 개인전 4·19혁명 기념행사가 한반도평화협정촉구협의회 주최로 18일 퀸즈도서관 맥골드릭에서 열렸다. 강 준하 미주새정치연합 동북부연합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 한반도평화협정촉구협, 4·19혁명 기념행사 한반도평화협정촉구협의회(대표 김 경락 목사) 주최 4·19혁명 기념행사가 18일 퀸즈도서관 맥골드릭에서 열렸다. 4·19혁명 54주년을 맞아‘민주’ ‘평 화’ ‘통일’ ‘문화’ 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미주새정치연합 동북부연합회 강준하 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민족사상 연구회 김문조 회장의‘한민족정신과 평화통일’ , 한인교사협회 김은주 전 회
장의‘4·19와 민주주의’ , 한반도중립 화통일운동본부 김경락 상임대표의‘생 명으로 지킬 민주통일’강연을 통해 자 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 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사회 현안에 대 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한 뒤 동요‘고 향의 봄’ 을 다함께 합창하며 미국과 한 국 두 나라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기원 <심중표 기자> 했다.
효신장로교회, 20일 창립 30주년 기념 감사음악회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 사)는 창립 30주년 기념 감사음악회를 20일(일) 오후 6시 교회에서 개최한다. 출연진은 연합 오케스트라(지휘 양군 식), 글로리아 찬양대(지휘 김경숙), 효 신 유스 오케스트라(지휘 서혜영), 효신 리틀 콰이어(지휘:서혜영), 호산나 찬양
대(지휘 문삼성), 시온 찬양대(지휘 양 군식) 등이다. 음악회에서는 동 교회 30 주년 동영상도상영 된다. △주소: 42-15 166 St. Flushing, NY 11358 △문의: 718-762-2525 www.hyoshin.org
제인김 전무.
김종근 수석 본부장.
노아은행 2014년도 상반기 조직개편 단행 노아은행(이사장 김영만, 행장 신응 수)는 17일 올 상반기 조직개편을 단행, 조직 효율화를 위해 다년간 여신관리를 담당했던 제인 김 전무를 Chief Risk Officer로, 김종근 본부장을 수석본부장 /Acting Chief Credit Officer로 승진 발령했다. 신응수 행장은“평소 전문성·리더
십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한 인 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효율성 있게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인사를 단행햇다” 고 밝히 고“이번 인사 이동을 통해 더욱 전문적 으로 여신 심사가 이뤄지고, 사후 관리 기능이 보다 강화되길 기대한다” 고말 했다.
라이온스클럽, 24일 4월 월례회 뉴욕한인 라이온스클럽(회장 김영제)는 4월 월례회를 24일(목)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있는 메선 마드리드 레스토랑에서 갖는다. 김영제 회장은“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녹색으로 짙어가는 베어마운틴을 바라보며 4 월을 느끼게 됩니다. 봄의 아름다운 소식을 기다리다, 안 타까운 사고 소식으로 온 국민과 재외통포의 눈에는 눈물 로 가득합니다. 모두 모여 조국을 위해 기도합시다” 며회 원들의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 △장소: Meson Madrid Restaurant(343 Bergen Blvd, PalisadesPark, NJ0 7650) △전화: (201)947-1038
드로잉 아티스트 티나 한(Tina Han ·사진)의 개인전 ‘복기지 (Palimpsest)’ 가 19일부터 맨해튼 엘리 지벳 재단(The Elizabeth Foundation for the Arts)에서 열린다. ‘복기지’ 란 썼던 글자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든 고대 문서를 의미한다. 작가의 일상적 드로 잉과 우연한 붓터치가 오려지고, 부분 적으로 지워지고 겹쳐지면서 콜라주 형 태의 풍경 또는 정물화로 그려지는데, 이 제작과정과 이미지는 고대의 양피지 또는 복기지를 연상케한다. 종이, 천, 반투명 필름등 다양한 소재 위에서 작가의 주변사물 스케치와 무의 식적 드로잉이 재조합되면서 지리학적, 건축학적 요소의 오묘한 풍경이된다. ‘복기지’ 가‘다층적인 의미를 지닌 것’
을 뜻하기도 하듯이, 작가는 그녀의 일 상적 드로잉에서 발췌한 형태를 재조합 하여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토요일 오후 1 시, 엘리자벳 미술재단에서 열린다. △오프닝 장소 : The Elizabeth Foundation For the Arts(323 W 39 St. 5층, New York, NY 10018 △문의 : 212- 695-0535
종합
2014년 4월 19일(토요일)
시론(時論) 뉴욕의 플러싱이 지금은 중국계들 이 거의 점유를 했지만 70년, 80년대엔 한인타운이었다. 지금 한인들의 상권은 플러싱 메인 스트릿을 뺏기고 노던블러바드를 타 고 동쪽으로 늘어져있다. 그 한인상권이 노던불러바드의 시 간제 주차금지규정으로 인해서 그냥 꽉 묶여있음을 알아차렸다. 아침, 저녁 의 러시아워에 교통량을 조절한다는 이유였다. 4년 전인 2010년부터 시민참여센터 는 노던불러바드 러시아워의 시간대 별 교통량에 관한 조사활동을 펼쳐서 보고서를 냈다. 시간제 주차금지규정 과 교통량과는 거의 무관하다는 것을 실제 조사활동을 통해서 증명했고 그 보고서를 갖고서 뉴욕시의회에 요구 하여 주차금지규정를 해제했다. 만 3 년 동안의 노력은 정말로 큰 성과를 낳 았다. 한인미디어가 한인커뮤니티의
이 한글로 된 투표안내지, 한글로 된 유권자등록용지, 한글로 된 부재자투 표용지, 그리고 마침내 선거기계에 한 글이 들어가게 되었다. 이로 인해 투표
의회)가 무엇고 카운티장이 누구이고 무슨 일을 하며, 주 의원, 연방의원이 누구이고……등 등에 관해서 이제 아 마도 한인들만큼 많은 지식을 갖고 있 는 소수민족은 없을 것이다. 매 선거 때면 선출직의 후보들이 한인매체에
도이다. 미국에서 소수민족 출신 이민자들 이‘미국의 주인’ 으로 당당하게 살려 면 가장 기본은 정치참여다. 유권자의 숫자를 늘리는 일과 등록된 유권자의 투표참여률이 그 핵심이다. 시민참여센터는 매 선거 때 마다 한인 유권자등록률과 투표률을 조사 해서 유력한 정치인들 캠페인 캠프에 보고를 한다. 당연히 신기할 정도로 관 심을 보이고 작동을 한다. 유권자등록 과 투표참여에 관한 일은 전문적인 영 역이다. 한인유권자를 잘 관리해서 정 치력을 결집해야 하는 일은 잠시도 멈 추어서는 안 될 일이다. 한인들이 빠짐 없이 유권자로 등록하고 각종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24시간, 그리고 365 일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
◆ 23일 활동기금 모금 행사 한인들이 적극 도와주시길… 시민참여센터는 한인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유권자등록운동을 펼친다. 이것이 한인사 시민참여센터는 벌써 20년도 더 된 회의 힘을 키우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창립 18주년을 맞은 시민참여센터가 23일 팰팍 파인플라 1992년 LA폭동을 계기로“한인사회 자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갖는다.
정치력신장, 그냥 되는 일이 아니다 엄청난 성과라고 정말로 많이 보도를 했다. 노던블러바드 돌변을 타고 늘어 선 작고 큰 한인 비즈니스들에겐 그야 말로 권리와 이익의‘대박’ 인 셈이다. ◆ 시민참여센터 창립 18주년 그동안 무슨 일을 해왔나 2000년, 시민참여센터는 뉴저지 포 트리에 유권자등록을 전문으로 하는 뉴저지의 시민단체(당시 이름 유권자 센터)로 등록하고 프로그램을 시작했 다. 주된 활동은 유권자등록과 투표참 여 프로그램이었다. 뉴저지 시민참여센터는 버겐카운 티의 선거관리위원회를 드나들면서 한인유권자 명부를 받아냈다. 이를 활 용하여 각 타운 별로 등록된 한인 유권 자들에게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도록 갬페인을 전개했고, 한인 시민권자를 상대로 열심히 유권자 등록을 권유했 다. 2005년엔 버겐카운티내 한인유권 자가 1만명이 넘어섰다는 사실을 버겐 카운티 정부에 증명해 보였다. 한 카운 티 내의 동일언어 유권자가 1만명이 넘을 경우엔 해당 언어로 투표서비스 를 실시해야 한다는 연방법에 주목했 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 낸 것
유료광고를 내는 것이 그러한 정치력 신장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이제는 한 인행사에 이런저런 정치인들이 너무 많이 몰려오기 때문에 오히려 한인들 이 짜증을 낼 정도가 되었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율이 2배 이상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2010년에는 인구센서스를 통해서 각각 다른 선거구로 분리됐던 한인밀 집지역인 포트리와 팰리세이즈파크시 를 37선거구 한 선거구로 묶는데 성공 했다. 뉴저지의 제37선거구에 한인 주 하원의원 배출을 보장해 놓은 셈이다. 한인들에게 뉴저지의 정치와 정치 인 상황을 알려내느라 2005년부터 매 년 각 타운의 시장과 시의원을 한인미 디어에 소개했고 선거 때마다 후보자 토론회를 주최했다. 프리홀더(카운티
◆ 미국에서 주인으로 살려면 유권자수·투표율 더 높여야 필자는 아예 위안부결의안이다, 기 림비다. 홀로코스트다……그리고 동 해병기……등 등 일본관련 이슈는 설 명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이것 하나 만은 묻고 싶다.“미국의 주류정치인 들이 일방적으로 한국 쪽의 입장을 갖 고서 공개적으로 한국을 위하는 발언 을 해주는 것이 어떻게 가능 하겠는 가?” 물론 한국이 경제적으로도 부강해 졌고 더구나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 상이 달라진 이유도 충분히 있다. 그러 나 주된 이유는 미국에 있는 한인들의 정치참여의 폭이 크게 늘었고 신장되 었기 때문이란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 무도 없다. 지금 뉴욕주 의회에‘동해병기’입 법과정을 보면, 주 상원 두 의원이 한 인들을 위해서 서로 앞에 나서겠다고 오히려 경쟁을 해서 어려움이 생길 정
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서 정치적인 보 호막을 만들자” 라는 목표를 갖고 뉴욕 에 설립한 비정치·비영리 시민단체 다. 20년이 되었다. 작고 큰 성과를 설 명하지 않아도 한인들 스스로가 한인 사회의 정치적인 위상을 실감하고 있 다. 시민참여센터는 LA폭동을 잊지 않는다는 결심을 다짐하면서 매년 4월 에 모금만찬을 개최한다. 올해는 4월 23일 수요일 오후 7시에 뉴저지 팰리 세이즈파크시 브로드애브뉴 선성에 있는 파인프라자에서 행사를 갖는다. 시민참여센터는 아주 집요하게 그야 말로‘선택과 집중’ 의 전략으로 한인 사회 정치력신장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일을 더 효율적으로 강화하려 면‘멤버’ 들이 있어야 한다. 시민참여 센터가 최소한의‘맨 파워’ 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동포들의 참여와 성원을 바 란다. 세상에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 세 상에 입과 머리만으로 되는 일은 더더 욱 없다. 성과를 본 후의 인정과 칭찬 보다는 실천에서 손과 발이 되어 주셔 야 한다. 또 다시 LA폭동과 같은 피해 자가 안 되려면 정말로 공짜로는 아니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것과 관련해 CNN과 BBC 등 세계 주 요 외국 언론들도 주요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17일 영국 BBC 홈페이지(왼쪽)과 미 국 CNN 홈페이지(오른쪽) 첫 화면.
“한국 위기관리능력 시험대” 외신들, 여객선침몰 연일 주요 뉴스로 전해 외신들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선사의 구조작 업 혼선과 미흡한 대응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위기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 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한국 판 블로그인‘코리아 리얼타임’ 을 통해 한국 인터넷에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한국 국민의 분노가 생생하게 드 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당국이 안전기준을 엄격하 게 시행하지 않았다는 한국의 한 인터 넷 매체의 보도가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면서 당국
점이 됐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AP통신과 ABC방송 등은 인명 피해 를 키운 선사의 무책임한 초기 대응을 집중적으로 조명했고 세월호 선장을 2012년 1월 좌초한 유람선을 버리고 도 망가 구속된 이탈리아 코스타 콩코르디 아호의 선장과 비교했다. 영국과 일본 언론도 당국에 대한 실 종자 가족들의 불신이 크고 탑승객이 타고 남을 정도의 구명정이 있었지만 대부분 사용되지 않았다며 선사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18일자 1면에 사고 소 식을 보도하면서 제목으로“생존 희망 이 사라지면서 인재(人災) 가능성이 높
정부·선사에 대한 불신 분위기…‘인재’가능성 부각 이 선박 한 척을 점검·검사하는 시간 은 몇 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신문 은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진도체 육관을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 원 국무총리가 비난을 받았다면서 세월 호 침몰 사고가 박근혜 정부의 위기관 리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가장 먼저 배에서 탈출한 선장과 무책임하게 대응한 선사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타적인 모습 을 보여준 국민 및 책임감 있게 대응하 는 정부와 달리 비겁하게 의무를 다하 지 않은 선사의 모습이 대조를 이뤘다 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한국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공공분야는 국민의 요구에 책임감 있게 대응하고 있지만 기업은 개혁 저항 세력의 보루가 됐다면서 2012 년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 민주화가 쟁
아지고 있다” 고 대놓고 지적했다. 사고 를 끝까지 수습했어야 할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한데다 44개에 달하는 구명정 이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 히‘선실안에서 기다리라’ 는 안내방송 이 학생들의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 다. 아울러 이 신문은 수중 전문가를 인 터뷰한 별도의 기사를 통해 추가 생존 자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체에 있는‘에어포켓’덕분에 상 당수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에어포 켓 내에 빽빽이 들어가 있을 사람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독성물질로 변화돼 구조장비로서 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 때문 이다.
뉴욕한인회 보건위, 21일 정기 건강검진 시민참여센터, 23일 창립 18주년 기금모금 만찬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2014 연례 기금모금 만찬 을 23일(수)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있는 파인 플라자(7 Broad Ave)에서 개최한다. 1996년 뉴욕에서 설립된 이래 한인커
뮤니티의 이익과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는 최근 재정난을 겪 으면서도 한인 유권자등록율 및 투표율 을 각각 80% 이상 달성하자는 선거참여 운동‘8080캠페인’ 과 뉴욕주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위한 노력 등에 힘쓰고 있 다. 후원은 개인수표를 작성해(pay to:KACE) 우편(3520 147th St, Suite 2D Flushing, NY 11354)을 발송하거나 웹사이트(http://kace.org)에서 가능하 다. △문의: 718-961-4117
뉴욕한인회 보건위원회(위원장 찰 스최)는 21일(월) 오후 6시부터 8시30분 까지 플러싱 퀸즈크로싱 노스쇼어 엘아 이제이 메디컬 그룹(North Shore LIJ medical group)에서 무보험자를 대상
으로 건강검진 행사를 실시한다. △장소: Flushing North Shore LIJ Medical Group(136-17, 39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 △예약 및 문의: 212-255-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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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19 , 2014
2014년 4월 19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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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여객선침몰Ⅰ
SATURDAY, APRIL 19, 2014
선체내 시신 객실 창문 통해 첫 확인 “오후 기상 여건 악화 우려 오전에 수색 집중”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선 체 내부에서 최초로 사망자가 발 견된 가운데 구조대는 선체 내부 수색에 초첨을 맞춰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50분께 잠수요원을 투입해 선체 수색 작 업을 벌이던 중 4층 객실로 추정 되는 곳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시
신 3구를 찾아냈다. 구조대는 3층∼4층 계단 통로 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 안에 있던 시신을 확인했다. 해경은 현재 4층 객실 유리창 을 깨기 위해 차례로 잠수부를 투 입하고 있다. 해경은 선체 내부에 서 최초로 사망자를 확인한 만큼
선체 내부 수색에 중점을 맞춰 구 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오후부터 사고 현장의 기 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오전 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키로 했다. 해경은 이와 함께 조류 영향으 로 시신이 유실될 것으로 우려됨 에 따라 이날부터 사고 해역 주변
에서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혹 시 시신이 더 멀리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망을 치 도록 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민ㆍ군ㆍ경으로 팀을 나눠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 울이는 한편 오전 9시부터는 선체
내로 공기를 다시 주입한다. 해경은 오전 11시 10분, 오후 5 시 등 물흐름이 멈춘 정조 시간에 맞춰 선체 진입을 적극적으로 시 도키로 했다. 해경은 밤새 잠수요원을 투입 해 수색을 벌여 여성 1명의 시신 을 발견해 전체 사망자 수는 29명 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탑승자 476 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29명 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는 273명에 이른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상주 현장 지휘에 나선 18일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사고대 책본부가 차려진 전남 진도군청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 고 있다.
승선자 476명, 구조자 174명으로 정정 정홍원, 범부처사고대책본부 발표 일원화
18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간이 없다” … 침몰 나흘째 수색‘총력’ 잠수사 8~10명씩 동시투입… 652명 40차례 선내진입 시도 예정 세월호 침몰사고 발 생 나흘째인 19일 해경이 다수 잠수사 동시 투입 을 검토하는 등 선체 내 부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직 객실까지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선 체에 접근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수색 성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 다. 현장에서는 함정 176 척, 항공기 28대를 동원 한 수색작업이 벌어진 다. 민·관·군 잠수사
652명은 40차례에 걸쳐 선내 진입 을 시도할 계획이다. 오후부터 기상이 나빠질 것으 로 예보돼 해경은 오전 수색에 총 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물의 흐 름이 멈추는 정조 시각은 이날 오 전 11시께다. 오전 8시 현재 해역 의 파고는 0.6~0.9m로 잔잔하지 만, 오후에는 1~2m로 높아질 것 으로 예보됐다. 오전 한때를 시작 으로 비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잭업바지’동원해 수중수 색 효율 극대화 해경은 잠수사 여러 명이 동시 에 작업할 수 있는‘잭업바지’ 를
부산의 한 업체에서 빌려 오전 10 시 사고해역으로 출발시켰다. 잭 업바지는 해저에 4개의 긴 파일을 박고 물 위에 사각형 모양의 바닥 이 평평한 가로·세로 수십 m의 바지(barge)를 얹힌 것이다. 파고에 따라 바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다이빙 장소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잠수사들은 사고 발생 이후 설 치한 가이드 라인을 따라 2인 1조 가 20여 분 정도 선체 수색을 시도 해왔다. 그러나 생존자 구조와 수색이
더디자 동시 투입 인원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해경은 최대 8∼10명의 동시 투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많은 인 원이 내려가도 줄이 엉켜 사고가 날 확률이 낮다고 판단돼 다수를 동시에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적 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 격실 안에 사망자 3명… 창 문 너머 확인 구조대는 이날 오전 5시 50분 께 4층 격실에 사망자 3명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대는 3층에서 4층으로 올 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 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격실에 서 3명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 져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한 것 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리창을 깨지 못했고 물속에서 더 머무를 수 없어 객실 진입에는 실패했다. 창문 너머로 확인된 시신은 사 망자수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승선자와 구조자수가 다 시 정정되면서 현재까지 승선자 476명 가운데 29명이 숨졌으며 273 명이 실종, 174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 세월호 기름 유출… 수색· 방제‘이중고’ 사고 해상에는 세월호에서 유 출된 기름이 해상에 퍼지고 있다. 전날까지 듬성듬성 보이던 엷은 유막은 진한 기름띠로 변했다. 해경은 사고 지점에서 북서쪽 으로 유막이 퍼지는 것을 확인하 고 방제정 23척을 동원했다. 세월호에는 벙커C유 120㎘, 경 유 50㎘가 적재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현장에는 시신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그물망이 설치됐으며‘쌍 끌이 어선’ 도 동원했다. 해경은 야각 수색을 위해 수십 개의 집어등이 설치된 오징어 채 낚기 어선도 활용하기로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승선자와 에서 관리한다” 며“해경은 단순 구조자 수가 애초 각각 475명과 히 밀입국자, 위험인물 등을 파악 179명에서 승선자 476명, 구조자 하는 작업을 한다” 고 답했다. 174명으로 또다시 변경됐다. 또한 현재 공군에서 쏘아 올린 총리실 등 주요부처가 꾸린 범 조명탄을 이용해 수색 활동을 하 부처사고대책본부는 18일 진도군 고 있으며 오후 8시에 잠수부가 3 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현재까지 층 객실 내부로는 진입하지 못했 확인된 승선자는 476명으로 1명 으나 객실 근처까지 온 것으로 확 이 늘었고 구조자는 5명이 준 174 인됐다고 설명했다.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진도군청에서 정홍원 국 이평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총리 주재로 상황 대책회의가 안전총괄부장은 선사가 작성한 열렸으나 오후 10시 이후까지 회 명부를 기초로 확인한 결과 2명 의가 이어져 정 총리는 브리핑에 이 안개로 인해 출항이 불명확함 출석하지 않았다. 에 따라 각각 비행기를 타거나 귀 해양수산부 박승기 대변인은 가했으며 생존자 중 3명이 승선 “지금부터 세월호 여객선 침몰 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차량에 관련 언론 발표는 범부처사고대 동승해 결과적으로 명부보다 1명 책본부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조 이 늘었다. 구조자 정정의 이유는 정한다” 며 정홍원 국무총리의 언 다수 기관이 구조와 이송을 하는 론 발표체계 조정 지시를 전달했 과정에서 유사성명 기재로 동일 다. 인이 중복집계됐기 때문이라고 이에 따라 향후 해양수산부, 설명했다. 해양경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이평현 안전총괄부장은 승선 과 진도 실내체육과, 팽목항 등 원 정보 오류의 책임을 묻는 취재 현장은 대책본부에서 공지하는 진의 질문에“선장과 선원이 운 내용을 발표하며 중앙재난안전 항관리실에 승선원을 제출할 의 대책본부는 확정된 내용을 발표 무가 있으며 명단은 운항관리실 하기로 했다.
“시신 유실 막아라”사고해역에 그물망 여객선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 일 조류 영향으로 시신 유실 우려 가 커지는 가운데 해경은 이날부 터 사고 해역 주변에서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 날 오전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실 종자 가족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 고“혹시 시신이 더 멀리 떠내려 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 망을 치도록 할 예정이다” 고밝 혔다. 그는“이 외에도 선체를 좀 더
들어올리거나 옮기는 방법은 없 는지, (그렇게 하는 데) 시간이 얼 마나 걸리는지, 장비 동원에 어떤 방법이 있는지, 국내외 전문가는 없는지를 확인하는 등 (생존자 구 조를 위해) 최적의 방법을 동원하 겠다” 고 강조했다. 해경은 이날 민·군·경으로 팀을 나눠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 울이는 한편 오전 9시부터는 공 기 주입을 재개한다. 해경은 선내 집중 수색을 진행 할 때는 공기 주입을 잠시 중단할 예정이다.
한국-여객선침몰Ⅱ
2014년 4월 19일(토요일)
… 단원고 교감 자살 “모든 책임 지고 갑니다” “녀석들과 함께 선생을 할까…”유서 남겨 수학여행길에서 여객선 침몰 참사를 당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숨진 채 발견 됐다. 18일 오후 4시 5분께 전남 진도 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 나무에 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 다. 경찰은“강씨가 17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 는 신고 를 18일 오전 1시께 접수하고 주 변을 수색해왔다. 강씨의 지갑에서는 편지지에 손으로 쓴 유서가 발견됐다.
강씨는 유서에서“200명의 생 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 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 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 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
생을 할까” 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 졌다. 학생, 교사와 함께 인솔 단장 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씨는 선박에서 구조된 뒤 자신만 구조 됐다며 자책해왔다고 주변 교사 들은 전했다.
‘선박직’전원 생존… 승객 두고 먼저 탈출 사무장·사무원 등 일반직은 실종 또는 사망 선장·항해사·기관사 등 침 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의 선박직 선원 전원이 생존한 것으 로 드러났다. 선박 구조를 누구보 다 잘 아는 이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수백명의 학생들을 뒤 로 한 채 먼저 탈출했다는 점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가 지난 18일 단독 입 수한 탑승자 전체 명단과 생존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를 비롯해 선박직 15 명은 전원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 다. 선장 이씨 외에 선박직 생존자 는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 ·조기수 4명이다. 학생들이“객실에서 대기하 라” 는 선내 방송 때문에 배 밖으 로 대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 이 이들은 평소 익숙한 통로를 이 용해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선장 이씨는 첫 구조선에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과 조타수, 3등 항해사가 1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몸을 싣고 육지에 도착함으로써 승객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배를 지켜야 하는 선장의 의무를 완전 히 저버렸다. 선사의 위기대응 매뉴얼대로 라면 선장은 선내에서 총지휘를 맡고 1항사는 현장지휘, 2항사는 응급처치와 구명정 작동, 3항사는
선장을 보좌해 기록·통신 업무 를 담당해야 했지만 모두 무시됐 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마지막 순 간까지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유명을 달리했거나 실종된 승무 원은 주로 승객 서비스를 총괄하 는 사무장·사무원들이었다.
‘승객인 척’먼저 빠져나온 선장 영상 포착 젖지 않은 남방·니트 차림에 첫 구조선으로 탈출 온 나라를 충격에 빠트린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최초로 구조된 승객을 태우고 팽 목항에 도착한 첫 구조선에 몸을 싣고 있는 이준석 선장의 모습이 뉴스와이 영상에 포착됐다. 남방에 니트까지 걸친 깔끔한 옷차림으로 승객인 척 구조대원 들로부터‘안내’ 를 받았다. 선장
인지를 알 수 없던 구조대원에게 본인의 신분을 알리는 기색은 없 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사 지를 간신히 빠져나온 승객과 다 름없는 모습이었다. 18일 뉴스와이 현장 영상을 확 인한 결과 지난 16일 오전 11시 16 분께 이 선장은 세월호에서 빠져 나온 3명의 선원과 함께 첫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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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서 내렸다. 이 선장은 함께 타 고 온 학생들보다 먼저 구조선에 서 내렸다. 이 선장은 회색 남방에 니트까 지 입고 있었다. 바다에서 구조된 사람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상의 는 거의 물에 젖지 않은 상태였다. 실제 구조선에서 내린 대부분 승객에게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 가 제공됐지만 이 선장은 담요를 덮고 있지 않았다. 적어도 웃옷은 물에 젖지 않았다는 걸 추정할 수 있다. 이 선장은 현장요원의 도움도 없이 구조선에서 내려 구조자가 대기하고 있던 팽목항 매표소 건 물로‘멀쩡히’걸어 들어갔다. 환자가 대기하던 매표소로 자 리를 옮긴 이 선장은 바지를 벗고
사무원 박지영(22·여)씨는 구 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하고 승 객의 대피를 돕다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왜 구명조끼 를 입지 않느냐” 는 한 학생의 걱 정어린 물음에 박씨는“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 고 했지 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사무장 양대홍(45)씨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는“수협 통장에 돈이 좀 있으니 큰아들 학비 내”라며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한다” 며 서둘러 통화를 마쳤다. 양씨는 실종돼 현재 생사가 불투명하다. 사무원 정현선(28·여)씨와 세 월호 불꽃놀이 행사 담당 김기웅 (28)씨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었 지만 같은 날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세월호 승선 승무원은 모두 29명이다. 이 날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 실종 자 6명, 생존자는 20명이다. 전체 승무원의 69%가 생존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중 75 명(23%)만 구조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뒤늦게 담요를 받았다. 하의는 젖 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선장은 여 전히 상의는 덮지 않고 하반신만 감싸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도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담요로 전신을 덮 고 온수 팩까지 끌어안아야 했던 다른 구조자들과 대비되는 모습 이었다. 이로써 이 선장이 침수되기 전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와 구조됐 거나 구명정 탑승 등 안전한 방법 으로 현장을 탈출했을 수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상당수 승객들은 탈출 과정에 서 머리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들것에 실려 나오기도 했지만 이 선장의 모습에서는 뚜렷한 외상 을 찾기 어려웠다. 또 이 선장은 구조된 승객 틈 에 섞여 묵묵히 현장요원의 안내 를 받았을 뿐 누군가에게 사고 현 장에 대해 설명을 하거나 구조된 승객들을 돕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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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승객 퇴선명령 내렸다” “선내 대기 방송은 구조선이 안와서” 침몰한‘세월호’ 에서 승객 구 호 조처를 하지 않은 채 먼저 탈 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준석 (69) 선장은 19일“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 고 주장했다. 이씨는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서 영장실질심사 뒤 승객 퇴선 명 령 여부에 대해“퇴선 명령을 내 렸으며‘선실 내에 대기하라’ 는 방송은“그 당시에는 구조선이 아 직 도착하지 않아서 그랬다” 고말 했다. 이씨는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인정하는 부분도 있다” 며 “국민 여러분과 유족에게 고개 숙 여 사죄한다” 고 말했다.
그는“사고가 발생한 16일 오 전 8시 50분께 이상 징후를 느꼈 다” 며“(선박을) 돌릴 때엔 잠시 침실 쪽에 다녀왔다” 고 주장했다. 이씨는“배의 이상 징후는 8시 50분께 느꼈으며 술은 마시지 않 았다” 고 말했다.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변침’ 에 대해“평소보다 키가 크게 돌았 다.내 잘못도 있지만, 배가 빨리 돌았다” 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세월호를 운항한 3 등 항해사 박모(26·여)씨는 고개 를 숙인 채 대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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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등 승무원 셋 구속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을 남겨둔 채 탈출한 선장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19일 특 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 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 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검경 합동 수사본부가 선장 이모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3등 항해사 박모씨, 조타수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도 발부했다. 이씨에게는 지난해 7월 30일부터 시행된 도주선박 선장 가중처벌 조항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을 비롯해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 반, 선원법 위반 등 모두 5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세월호 선장에‘특가법 도주선박’첫 적용 대형 해상사고 증가 맞춰 지난해 7월말 시행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검 이다. 경 합동수사본부가 18일 이준석 특가법 제5조의12 제1항에는 선장과 3등 항해사, 조타수 등 3명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도 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하거나, 도주 후에 피해자가 사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의 핵심 망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 인물인 이 선장에 대해 5가지 혐 상의 징역에 처한다’ 고 규정돼 있 의를 적용했다. 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제5조의 공교롭게도 지난해 특가법이 12(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 개정된 것은 해상 대형 사고가 발 에 대한 가중처벌), 형법상 유기 생한 경우 선박 운항을 책임진 선 치사,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수난 장과 승무원을 처벌하고 사전에 구호법 (인근 선박 등의 구조지 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였다. 원), 선원법 위반 등이다. 법무부는“해상 교통량의 증 특가법상 도주선박 관련 조항 가, 선박의 고속화 등 해상교통 환 이 적용된 것은 이 선장이 처음이 경의 변화로 해상 교통사고의 위 다. 이 조항은 특가법이 개정되면 험성이 증가하고 있고, 선박 충돌 서 지난해 7월30일부터 시행됐다. 사고 발생 후 인명과 선박에 대한 최저 5년 이상의 징역부터 최고 즉각적인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처벌 조항 도주할 경우 대부분 사망, 실종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중 처벌이 필요하다” 고 개정 이 유를 설명했다. 또 법무부는“해 상에서 선박 충돌사고 발생 후 피 해자에 대한 충분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행위를 가중처 벌하도록 함으로써 도주 심리를 억제하고 충돌 사고를 사전 예방 하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사와 관련, 김진태 검 찰총장은“선장 등 승무원이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먼저 배를 이탈 한 점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신속히 엄정 조치할 필요가 있다” 며 처벌 법규 적용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지시했다고 대검은 전했다. 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이 국민 적 공분을 일으켰고 사안이 중대 한 점을 고려해 그에 상응하는 엄 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인 것 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승객을 태우고 팽목항에 도착한 구조선에서 이준석 선장(사진 맨 왼쪽)모습이 뉴스와이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선장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16분께 물에 젖지 않은 상의 차림으로 함께 빠져나온 3명의 선 원들과 구조선에서 내렸다. 선원법에는 선장은 승객이 모두 내릴 때까지 배에 남아야 하며 위급 상황에서는 필요한 조치를 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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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19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