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0, 2017
<제365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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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0일 목요일
트럼프, 시진핑 만난 후 인터뷰서‘의외의 발언’
“한국이 중국 일부였다더라” 폭스 인터뷰선 김정은ᆞ김정일 혼동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7 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 담 이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한국이 중국이 일부였다” 고 말한 것이 알려져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미국 온라인매체 쿼츠는“트 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무지를 인증했 다” 며“한국을 격분하게 만들 일” 이라 고 표현했다. 문제의 인터뷰는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WSJ와 한 것이 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 담의 결과를 전하면서 중국을 환율 조 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면 미중 무역협 상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 주 석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 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10분간 중국과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들었고,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다 고 시인했다. 당시 WSJ의 인터뷰 기사에는 언급
되지 않았으나 이후 공개된 인터뷰 전 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 서“시 주석이 중국과 한반도, 북한이 아닌 한반도(Korea) 역사에 대해 말했 다. 수천 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해 서.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 고 말했다. 시 주석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 게 이렇게 말한 것인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수천 년 역사를‘10분’동안 듣는 과정에서 오해한 것인지, 혹은 통 역 실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경문 서던캘리포니아 대 교수는 쿼츠에“어엿한 역사학자라 면 누구도 그런 주장을 하지 않을 것” 이라며“20여 년 전 중국 공산당 주도 로 진행된 국수주의 역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온 얘기를 시 주석이 말했 을 가능성도 있다” 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쿼츠는 역사적으로 한국 이 중국의‘일부’ 였다고 말할 만한 순 간이 기원전 한나라가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을 설치했을 때나 13세기 원나
맑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한국은 중 국의 일부였다’ 고 말한 것은 한반도 문 제에 영향을 미칠 두 강대국 지도자의 ‘우려 요인’ 을 보여준 일로 평가된다. 그것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 통령의 이해 부족과 한반도를 향한 시 주석의 패권주의적 시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 (WSJ)과의 지난 12일 인터뷰에서“시 주석이 (6~7일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 담에서) 중국과 한반도, 북한이 아닌 한 반도(Korea) 역사에 대해 말했다. 수천 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해서. 한국 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 고 말한 사실 이 19일 뒤늦게 확인됐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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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北과 핵전쟁 가능성 늘 걱정해야”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라 확장기를 꼽을 수 있지만 두 경우 모 두 한국이 중국에 종속됐다고 표현하 긴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 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대 한 정보 부족을 드러내 미국 언론의 지 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전임자인 빌 클 린턴과 오바마 대통령이“이 신사(this gentleman)와 오랫동안 대화를 했다. 클린턴의 책을 보면 그가‘오, 우리가 매우 훌륭한 평화협상을 했다’ 고 말하
“트럼프의 對한반도 이해 부족 우려” “시진핑 패권주의 투영한 것” 지적도 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 지만,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동북공 정’수준 이상의 왜곡된 한반도 인식을 트럼프에게 심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 주석이 어떤 이야기를 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역사와 한중일 3 국 관계의 역사적 민감성에 대한 이해 가 있었더라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때로 동맹국 미국의 영 향력을 빌려가며 중국발 패권주의와 일본발 역사 왜곡에 맞서야 할 한국으 로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드러난 셈이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의 인터뷰 내용
흐림
4월 2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한국, 中 일부였다’발언… 한국 외교 곤경에 시사 해설
4월 20일(목) 최고 73도 최저 57도
이 알려지자‘속앓이’ 를 했다. 최근 한 국의 최대 안보 현안인 북핵 해결을 위 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동맹국 지도 자의 발언인 점을 감안한 듯 외교부 대 변인 논평 등의 공식적인 발표 형식을 취하지 않았지만, 외교부 당국자 발언 형태로 나온 정부 입장은“일고의 가치 도 없다” 는 등 강경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곡된 한반 도관을 심은 시 주석의‘패권주의 성 향’ 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 어체계) 배치를 놓고 현재 벌어지고 있 는 중국의 경제 보복과 닿아 있다는 점 에서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북한뿐 아 니라 한국에까지‘대국’ 의 힘과 영향 력을 투사하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가
는데 그건 우스운 소리다” 라고 말했다. 문맥상‘이 신사’ 는 김정은 북한 노 동당 위원장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사 실 클린턴 전 정부때 북한 지도자는 김 정일 국방위원장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미국 언론들은 꼬집었다. MSNBC는“현직 대통령이라면 이 러한 세부사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가 필요하다는 점은 차치하고, 백악관 엔 이걸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할 사 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냐?” 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역사 강의’ 에 그대로 반영됐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작년 9월5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 면전 에서‘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한다’ 는 의미인‘음수사 원’ (飮水思源)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엔 미국,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 는 한국을 견제하는 뜻으로 해석됐지 만 이 역시 한반도에 대한‘종주국’ 이 라는 인식이 투영된 발언이었다는 지 적이 가능해 보인다. 결국 이번 사안은 두 명의‘스트롱 맨’ 이 펼치는 동아시아 전략 경쟁 속에 놓인 한국 외교의 험난한 앞길을 보여 준 일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역사의 복잡성을 잘 모르는 듯한 트럼프와,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의 고삐를 조이려는 시진핑 사이에서 최적의 북핵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내 달 취임할 한국 새 대통령의 중대한 숙 제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북한 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늘 염려해야 하 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얼마 나 평화를 원하는지가 북미 긴장 완화 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지역 방송인 TMJ4-TV와의 인터뷰에 서 전임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자신 이“그(김정은)가 핵을 보유한 상태에 놓여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평화를 원하고, 김정은 역시 평화를 원 하기를 바란다며, 그것이“마지막 결
의” 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미국인 들이 얼마나 걱정해야 하느냐는 질문 에 트럼프 대통령은“항상 걱정해야 한다” 고 답했다. 이어 그는“(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훌륭한 회담을 했고, 그 회담은 내게 많은 것을 말해줬다. 그들(중국)은 북한에 대해 엄청나지는 않더라도 좋은 힘을 갖고 있다” 며북 핵 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어떻게 될지 지 켜보자” 며“매우 매우 까다로운 상황” 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55%“北핵시설 타격 반대” 미중 외교로 해결 기대감은 반반 미국인 과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시리아 공습을 지지하지만 북한 을 겨냥한 비슷한 공격에는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하버드대 미국정치 학센터(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이 의회전문지 더힐 의뢰로 지난 14~17일 등록 유권자 2천27명을 온라 인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받는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타격이 정당하다는 응답 이 66%,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다 루는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60% 에 달했다. 응답자의 68%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미국이 또 제한된 군사 행 동에 나서야 한 다고 답했으나,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더 깊이 개입해야 한다 는 의견은 25% 에 그쳤다. 반면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 문제 취급에는 시리아와는 다른 태도 를 보였다. 북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외교가 성공할지를 두 고서는 찬반 여론이 고르게 갈렸다. 중 국을 통한 해법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북한 핵 시설을 타격해야 하느냐는 질 문에는 반대하겠다는 응답이 55%였 다. 하버드-해리스 여론조사 공동 책 임자 마크 펜은“시리아 공습이 트럼 프 대통령 리더십의 성공이었다는 점 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대중은 그 가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는 불안 해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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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APRIL 20, 2017
민권센터“이민자 권익옹호 위해 서비스 확대” 차주범 선임컨설던트ᆞ제임스 홍·존 박 공동디렉터 체제 구축
한국문화재단, 22일 ‘고려 불화전’ 오프닝 리셉션 한국문화재단은 22일(토) 오후 5시 플러싱 타운홀(137-35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고려 불화전’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4월22일(토)부터 5월3일(수)까지 개최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 람료는 회원과 학생은 무료, 일반은 자발적 기부금 5달러이다. △문의: 718-463-7700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30일 한마음선원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주지 원공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 을 맞아 30일(일) 오전 10시30 분 봉축 법요식을 개최하고, 연등 만들기, 얼굴 페인팅, 만다라 그리기, 점등식 등 다채로운 행 사가 진행된다. △문의: 718-460-2019
김민선 뉴욕한인회 회장, 일레인 필립스 뉴욕주 상원의원 면담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 19일 일레인 필립스 뉴욕주 상원의원(6지구 공화당)과 면담 을 가졌다. 이날 김 회장은 뉴욕주의회에 새롭게 상정된 네일· 세탁협회 새규정 준수를 지원하는 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동해표기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한인은 물론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권익 신장에 진력하고 있는 민권센터 (회장 문유성)가 지도부를 개편, 공동디 렉터 체제를 구축하고 더 다양하고 전 문화된 창조적 서비스를 제공할 체제 를 구축했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컨설던트, 제 임스 홍·존 박 공동디렉터는 19일 뉴 욕일보를 방문,“민권센터는 존 박 씨 를 공동디렉터를 영입, 그동안 사무총 장 대행을 맡았던 제임스 홍 씨와 함께 공동디렉터 체제로 개편했다. 민권센 터는 조직을 강화함으로써 앞으로 더 다양하고 전문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 겠다” 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임스 홍 공동디렉터는 종전의 권익옹호, 시민참여, 정치력 신 장, 청소년 프로그램,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존 박 공동디렉터는 사회봉 사와 행정·재정 분야 업무를 관장하 며 새로운 사회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로 영입된 존 박 공동디렉터는 “현재 트럼프 새 행정부의 출범으로 반 이민정책 등 정치적 중요한 변화의 시
민권센터가 지도부를 개편, 공동디렉터 체제를 구축하고 더 다양하고 전문화된 서비스 를 제공할 체제를 구축했다. 왼쪽부터 차주범 선임컨설던트, 제임스홍 공동디렉어, 존 박 공동디렉터.
기에서 민권센터의 역할이 더 중요하 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재정을 더 확보 하여 더 많은 사회 봉사 활동을 펴겠 다” 고 말했다. 박 공동디렉터는 일리노이 대학에 서 영문학 석사를 마친 후 2009년 뉴욕 으로 와 그동안 미주한인청소년재단
사무총장, 퀸즈YWCA 프로그램 개발 디렉터로 활동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민권센터는 현 재 5명의 변호사를 포함하여 20여명의 직원이 연간 5천여 명에게 직간접 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금보고, 시민권, 푸드스탬프, 노인아파트 임대료 인상
면제 등 주민들에게 500만 달러 상당 의 재정혜택이 돌아가도록 주선하고 있다. 민권센터는“현재 연간 150만 달러 의 예산을 확보하여 ①소수계 이민자 들의 권익옹호 ②커뮤니티의 조직화 (정치력 신장) ③사회봉사 ④청소년 등 4가지 분야에서 15개의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애로는 재정문제 인데, 사설재단의 기부, 개인들의 후원, 정부 의 지원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몫이 개인의 기부에서 나온다” 고현 황을 밝히고“앞으로 활동을 더 효율적 으로 확대·강화 하기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선결문제 이다. 민권센터의 활 동은 한인사회의 백년대계를 튼튼히 다지는 일이다. 동포들의 적극적인 후 원을 당부 한다” 고 말했다. 민권센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 민 행정명령 이후 이민단속에 의해 고 통받는 이민자들을 직접 돕는 법률구 조 할동과 이민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드림액트 등 포괄적이민정책 채 택을 위한 캠페인을 계속할 방침이다. <송의용 기자>
한국 선거 영화‘특별시민’28일 개봉 5월9일 한국 대선 앞두고“기대 만발”
립을 하는 과정 등 서울특별시의 유권자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노련한 정치인들과 선거 전문가들이 만 들어 내는 치열하고 긴박감이감도는 스토리는 관객 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별시민’ 의 백미는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며 한 5월 장미 대선을 앞두고 현실과 지극히도 맞닿아 시도 예측할 수 없는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있는 영화‘특별시민 THE MAYOR’ 이 28일(금) 북미 인물‘변종구’ 에 있다. 개봉을 확정 지었다. 연기 명장 최민식을 통해 기존 영화 속 획일화된 스크린 귀환만으로도 이미 관객의 기대치를 높이 정치인 캐릭터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 는 연기 명장 최민식, 영화‘곡성’ 을 통해 칸 영화제 으로 표현된 서울 시장‘변종구’ 는 극에 긴장과 재미 에서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곽도원,‘수상 를 이끌어 간다.‘변종구’ 는 달변가인 동시에 누구보 한 그녀’ 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으며‘부산행’ 에서 다 전략적이며 탁월한 리더십과 쇼맨십을 갖춘 인물 소름끼치도록 리얼한 첫 좀비 역할로 20대 대표 여배 이자, 선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만나는 인물들과 우로 우뚝 선 심은경이 그리는 현실 정치의 축소판,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현실에 발 붙어 있 선거의 리얼한 민낯이 기대되는 영화‘특별시민’이 는 입체적이고 다변화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벌써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를 얻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실시간 검색 1위 이슈 만들기 등 선거 ‘특별시민’ 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전에 열을 올리며 곁에서 변종구를 든든히 보좌하는 대권을 노리고 헌정 사상 최초로 3선 서울 시장에 도 베테랑 선거대책 전문가‘심혁수’ (곽도원)는 최민식 전하는 치열한 선거전을 담아낸 이야기다. 대한민국 과의 연기 앙상블로 완벽한 호흡과 팽행한 긴장감을 대표 배우 최민식은 물론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 선사하며 관객을 압도한다. 여기에 젊은 피를 대표하 미란, 류혜영, 헐리웃 루키 이기홍까지 실력파 배우들 며 선거전에 갓 입문한 광고 전문가‘박경’ 역으로 한 의 색다른 조합과 특별한 시너지를 담아낸‘특별시 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20대 대표 여배우 심은경 민’ 은 기존 정치 영화들과 차별점을 두는 선거라는 을 비롯, 정치부 기자‘정제이’역의 대한민국 대표 신선한 소재와 입체적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 변종구에 맞서는 도전 후보 있다. ‘양진주’ 역의 라미란, 류혜영이 양진주 캠프의 선거 ‘특별시민’ 는 정치의 적법한 입문 과정인‘선거’ 전문가‘임민선’ 역을 맡았으며, 이기홍까지 합세해 그 자체에 만 집중에 지금껏 한국 영화에서는 본 적 ‘변종구’ 를 필두로 선거전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의 없는 대한민국의 리얼한 선거판을 그려내며 기존 정 쟁쟁한 연기 시너지가‘특별시민’ 에 대한 기대감을 29일 개봉될 영화 ‘특별시민 THE MAYOR’ 포스터. 치 영화들과 차별점을 두어, 5월 장미 대선을 앞두고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다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다. 을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좌중을 압도하 자세한 개봉관 정보와 영화에 대한 정보는 공식 한국 영화에서 접하기 어려웠던‘선거’ 라는 소재 는 서울시장‘변종구’ 의 3선 출마 선언부터 표심을 페이지인(www.theMayor-Movie.com) 및 공식 페이 에 집중하며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뒷이야기들 얻기 위한 유세 과정, 지지도를 위한 치밀한 전략 수 스북(www.facebook.com/HitKMovie)을 통해 빠르게 업데이트 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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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4월 20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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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時論) ‘적폐(積弊)’ 란 사전 상으로는‘오 랫동안 쌓여온 폐단(弊端)’ 이라네요. ‘폐단’ 이란“어떤 일이나 행동에서 나타나는 옳지 못한 경향이나 해로운 현상” 이라고 하고요. 최근 탄핵정국을 통과하면서 주장 되고 있는‘적폐청산(積弊淸算)’ 의 ‘적폐’ 를 사전상의 의미로 해석한다 면‘오랫동안 쌓여온, 공적 행동에서 나타난 옳지 못한 경향이나 해로운 현 상’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경향이나 현상’ 이란‘관습이나 관행 이 되었다’ 는 속뜻이 포함되어 있지 요. 예를 들면 과외의‘폐단’ , 관혼상 제의‘폐단’ … 등 우리가 과거에‘그 렇게밖에 살 수 없었던’지금도 얼마 간은‘그렇게 밖에 살 수 없는’옳지 못한, 거시기한 짓거리들의 총체가 ‘적폐’ 인 거죠. 다시 말하면 이런‘적 폐’ 가 우리들의 삶의 문화였던 거죠.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스스로가 그런 관행에 젖어 있으 면서도, 자기는 예외인 것처럼 남을 향에 손가락질을 해대는 위선은 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경기로 말한다면, 자기는 반칙을 하면서, 남
들이 민주적사고와 함께 준법의 자율 화를 100% 실현해야 한다는 거죠. 정 치권이 외치는 것처럼 대통령이 나서 서 빗자루로 청소하듯 쓸어버릴 수 있 는 문제일까요? 미국교육을 받은 재미동포 2세들 을 예로 들어보지요. 그들이 우리 어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의 대선후보 5명은 19일 TV토론회에서 ‘적 폐청산’을 두고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이들 후보 중 누가 ‘적폐청산’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였지요. 주자학의 뿌리죠. 조선조를 보면 정책보다는 명분을 중요시하고 인격과 예법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정 쟁으로 세월을 보내다 나라가 망하는 줄도 몰랐죠. 명분은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었죠. 편 가르기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 는 우리 정치의 가장 큰 적폐입니다. ‘국가안보’ 나‘민주정의’ 라는 명분을 내세워 지금도 편 가르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편 가르기 정치에 젖 은 적폐세력들이 또 다시 정권을 잡으 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얼마나 또 갈 라놓겠습니까? 도대체 이념이 뭔지, 탄핵정국 현장을 목격하면서 정말 서 글프고 섬뜩했습니다. 생각이 다르다 고 심지어는 친구, 형제까지도 대창으 로 죽였던 6.25의 소름을 저만 떠올린 것은 아닌 것 같습디다. 이제‘분열의 적폐’ 를 모두 청산해야할 때가 왔어
적폐청산의 허(虛)와 실(失)… 누가 대상이 아닐까? 법보다는 의리, 인정 그리고 소위 ‘빽’ 과 줄에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 는 문화가 일상의 삶 속에 녹아있는 사회였고, 지금도 그런 문화 속에 살 아가고 있는 거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이런 적 폐의 물이 저수지에 만방이 되어, 재 방이 견디지 못하고 봇물이 되어 터져 버린 사건이었고, 결국은 탄핵정국을 맞게 된 거죠. ◆ ‘적폐의 관행’은 진행형 우리는 여기서 솔직해질 필요가 있어요. 아직도 그런 적폐의 관행이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감추지 말자는 거죠. 이런 관행을 따르지 않으면 패 자가 되는 사회가 아닙니까? 적폐청 산을 외치는 정치꾼들이나 사회 리더 들도 따지고 보면 그런 관행으로 그런 자리에 서게 되지 않았을까요. 그렇지
에게 반칙을 한다며 법과 정의를 외치
이계송 (자유기고가, St. Louis, MO 거주)
는 위선, 그런 위선의 사회는 만들지 말아야죠. 물론 적폐는 청산해야죠. 방법은 외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민
른들을 조롱하는 얘기입니다.“우리 아빠는 뷔페식당에서 12살인 나에게 7살이라고 말하라고 한다?” “우리 , 엄 마는 극장에서 영식아! 영식아! 큰소 리친다?”한국사회에서는 당연하다 고 생각하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요령 없는 녀석이라고 핀잔 받는 사회니까 요. 우리 재미동포 2세 아이들의 몸속 에 준법정신이 체질화 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 한국 아이들도 그렇게 만들어야 하고, 우리 어른들 스스로가 그런 모범을 보여 갈 때 비로소 적폐 청산은 시작 될 거라 믿습니다. ◆ ‘편 가르기’ 이제 그만! 그런데 당장 때려치워야할 적폐청 산이 있습니다.‘편 가르기’적폐 말 입니다. 명분을 내세워 적과 아군을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는 조선조에서 부터 내려온 우리의 최대 정치적 적폐
요. ◆ 통합의 리더십 절실 뒤돌아보면, 좌와 우, 민주화 세력 과 산업화 세력, 이 두 세력은 모두가 엄청난 일을 해냈어요. 오늘날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부러워하는 10대 경 제·민주 강국 대한민국을 이들 두 세 력이 만들어 냈던 거죠. 과거에 잘 못이 있다면 모두가 잘 못했고, 잘했다면 모두가 잘했어요. 이제 이 두 세력이 통합해 미래 코리 아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오늘의 시대정신이죠. 그런데 왜 또 다시 편을 갈라 상대를 향해 적폐라며 청산을 외쳐야 하는 지 해외동포인 저 로서는 궁금합니다. 편 가르기 정치의 적폐를 종식시 킬 수 있는 통합의 리더가 대통령으로 선출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일리노이 주 먼덜라인 시장선거에서 5표 차 접전을 펼치고 있는 한인 홀리 김씨와 스티 브 렌츠 현 시장
美 첫 한인여성시장 나올까 시카고 교외도시 먼들라인 시장선거 재검표 요청 현장투표 13표차→우편ᆞ임시투표 개표 결과 5표차 미국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 탄생에 대한 기대를 모은 시카고 교외도시 먼 덜라인 시장선거가 손에 땀을 쥐게 하 고 있다.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 선거관 리위원회가 18일 공시한 먼덜라인 시 장선거 우편투표 및 임시투표 개표 결 과, 한인 여성 홀리 김(36·한국명 김 여정) 현 시의원이 스티브 렌츠(50) 현 시장을 5표 차까지 따라붙었다. 김 의원은“결과에 승복하기엔 득 표수가 너무 가깝다” 며 법원에 재검표 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김 의원이 얻은 표는 총 2천244표(45.91%), 렌츠 시장이 얻 은 표는 2천249표(46.01%)로 단 5표 차에 불과하다. 지난 4일 치러진 선거의 현장투표 개표 결과 김 의원은 2천222표 (45.83%), 렌츠 시장은 2천235표 (46.1%)를 각각 얻어 득표 차가 13표가 되면서 우편투표와 임시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선관위는 투표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며 임시투표 가운데 유효표 인정 여부를 선거일로
부터 2주 이내에 결정한다. 우편투표 와 임시투표 가운데 유효표는 총 40표 였으며 이 가운데 김 의원은 22표를, 렌츠 시장은 14표를 각각 가져갔다. 시 의원 출신 제 3후보 레이 레이드윅(57) 도 선거 당일 얻은 391표에 4표를 더 했다. 김 의원은 한 투표소의 선거감독 관이 2표에 대한 불일치를 보고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모든 표가 다 집계됐는지 확인돼야 한다. 5표 차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고 재검표 요청 의지를 확인했다. 레이크카운티 선관위 측은“승리 후보 득표수의 95% 이상을 획득한 후 보는 자동으로 재검표 요구 자격을 갖 는다” 며“요청자는 일부 투표소를 골 라 표를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전체 표에 대한 재검표 청원을 넣을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이민 2세로 캘리포니 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3세 때 시카고로 이주한 김 의원은 2013년 무 소속으로 4년 임기의 먼덜라인 시의원 선거에 나서 첫 당선 됐으며, 작년 말 풀뿌리 정당‘먼덜라인 유나이티드’ 를 창당하고 렌츠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 졌다.
뉴욕타임스, 한반도 정세·대선 정국 우려
미국인 52% “마리화나 피워 봤다”
“어려운 시기…대선주자들, 민주주의 힘 보여줘야
한국에서 대마단속법에 의해 엄격 부가 마리화나를 오·남용 위험이 큰 히 통제되는 마리화나에 대해 미국인 ‘스케줄 1’ (Schedule I) 약물로 규정한 것을 고려하면 두 명 중 한 명꼴로 마 은 관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후뉴스와 매리스트가 지난달에 리화나를 피워 봤다는 결과는 예상을 미국의 성인 1천122명을 대상으로 전 뛰어넘는다. 화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지금도 마리화나를 피운다는 응답 52%는 마리화나를 피워본 경험이 있 자의 52%는 1980년대 이후 출생자인 세대였으며 열명 중 다고 답했다고 언론들이 18일 보도했 이른바‘밀레니얼’ 다. 특히 피워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일곱명(69%)은 대학 학위가 없는 고졸 44%, 전체 응답자의 22%는 지금도 피 이하였다. 또 54%는 연봉이 5만 달러 운다고 밝혔다. 이하였다. 정치 성향으로 보면 민주당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오락용 마리 이 43%, 무소속 42%, 공화당이 14% 화나의 판매도 합법화됐지만, 연방정 로 파악됐다.
北핵실험 등 대선까지 많은 일 벌어질 수 있어”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이 유례없 이 어려운 시기에 대선을 치르게 됐다 면서 대선주자들이 선거전을 통해‘성 숙한 민주주의’ 를 보여줄 것을 기대했 다. NYT는 19일‘한국이 맞은 진실의 순간(South Korea’ s Moment of Truth)’ 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 했다. 사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후 뇌물혐의로 기소되고, 북한에서는 김 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위협을 고조 시키는 상황을 거론하면서“정치적 격 변을 겪는 국가에게 이보다 더 어려운 시기를 상상하기 힘들다” 고 밝혔다. 사설은 차기 대통령이 안게 될 만만치 않은 과제도 언급하고 “(촛불) 시위에서 요구된 근본적인 개 혁을 추진해야 하는 동시에 군사적 위 협 (상황이) 요구하는 용감한(intrepid)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는 견해를 보
였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 고,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로 위협하 는 상황은 안정기이더라도 지도자에게 는 난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대선까지 앞으로 3주일 동 안 여전히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면 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 정부의 더 강력한‘무력과 시’ 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대선후 보들은 대선전을 통해 한국 및 우방이 가진 불안감을 증폭시키지 말고, 반대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엄청난 시 련기를 이겨낼 만큼 힘 과 성숙도를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최선 을 다해야 한다” 고말 했다.
서울시 선관위에 붙은 대선후보 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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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북한/미국/중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20, 2017
“中, 25일께 북한 핵실험할 것으로 판단” “지금 시점서 北과 직접 대화 안 한다” “위기대응 조치 가동”
중국은 이달 25일 북한 인민군 창건 (건군절) 85주년을 전후해 북한이 제6 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 으로 판단하고 위기대응 조치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 (博迅)은 19일 베이징 정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 국해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 사무특별대표를 평양에 특사로 파견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김정 은이 거부하는 바람에 한국에 먼저 보 냈다” 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그러나 중국은 대북 채 널을 통해 핵실험을 하려는 북한에 대 해 경고를 발령했다” 면서“북한이 정 세의 위중함을 참작해야 하며 만약 그 렇지 않으면 후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지난 15일을 전후해 핵실 험을 하지 않은 북한이 중국 측의 권고 를 접수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면서“그러나 중국은 북한이 건군 85주
中관영매체 "北 6차 핵실험 하면 원유공급 중단"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대비해 병력 증강 등 군사준비 “시진핑, 우다웨이 대북 특사 파견 시도 김정은 거부” 년 기념일인 25일께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5월 초에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 하지 않고 있다” 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국가정보원 격인 국 가안전부의 상위 조직인 중국 국가안 전위원회는 최근 여러 차례 한반도 위 기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이 핵실 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선제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위기대응 조치 가동에 들어갔다. 실제로 중국은 북중 접경지역에 병
력 15만 명을 증강 배치하고 북부전구 부대에‘4급 전시대비령’ 을 발령하는 가 하면 방사능 오염 측정을 위한 검측 지휘소를 설치하는 등 비상 조치를 가 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다롄(大連)시와 환경보호국 은 지난 14일‘북한 핵실험에 대비한 환경 긴급업무에 관한 긴급 통지문’ 을 하달하고 해당 지역 당정 주요 간부들 에 대해 24시간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소식통들은 이밖에“시진핑 주석이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하고 한 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어떤 행동에 도 결사 반대한다는 뜻도 표명했다” 고 소개했다. 이들은“그러나 시진핑 주석은 트럼 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 원장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그의 부 친 시절처럼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점 을 아주 분명하게 설명했다” 고 전했다.
백악관“中‘北도발 발언’경고… 긍정적 신호” 미국 백악관이 북한 관리들의‘매주 미사일 시험’도발 발언을 강력히 경고 하고 나선 중국의 태도에 대해“매우 긍정적인 신호” 라며 반색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사진)은 19일 브리핑에서“중국이 북한을 다루 는 데 있어 미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고 있다” 며“중국이 점점 더 큰 역할을 하 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 라고 말했 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특히“중국이 미국의 입장과 동조해서 긍정적인 신 호를 보내고 있다” 고 평가하며,“북한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통일된 노력은 모두의 이익”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관리 들이 잇따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인 발언을 연이어 하는 데 대한 중국 측 입 장을 묻자“중국 측은 최근 북한 핵미 사일 개발에 대한 유관 입장과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특히“강조하고 싶은 것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고도로 복잡 하고 민감하므로 중국 측은 그 어떠한 정세를 긴장 및 고조시키는 언행에 반 대한다” 고 경고했다.
펜스 美부통령 CNNᆞWP 인터뷰서 “전면 핵포기 없는한 대화는 없다” 강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9일 “지난 25년간 북한과의 협상은 모두 엄 청난 실패였으며, 북한의 전면적인 핵 포기가 없는 한 대화는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 조시 로긴 칼럼니스트와 일본서 진행 한 인터뷰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인 1994년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와 2005년 부시 행정부와 북한의 비핵화 합의를 지적하면서“이들 협상과 대화 는 모두 비참한 실패로 끝났다” 고 말했 다. 그러면서“새로운 접근법을 취할 때 가 왔다” 며“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 은 북한이 아닌 북한의 주요 경제 파트 너(중국)와 새롭고, 보다 활발한 관계를 맺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경제적·외교적 압 력으로 북한이 핵 야심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 이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 램을 포기하지 않고, 미국 또한 북한과 대화하지 않는다면, 북한 정권에 대한 군사적 행동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한다면, 모든 옵 션은 테이블 위에 있는 것” 이라며“우 리는 세계에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해서든 달성하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 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 뷰에서도“지금 시점에서 북한과 어떠 한 직접 대화도 하지 않는다” 고 천명했 다. 그는“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즉각적인 위 협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면 서“트럼프 대통령은 역내 동맹군과 중 국, 전 세계의 전례 없는 협력을 모아 그런 위협에 맞서기로 결심했다” 고강 조했다.
펜스 미 부통령
그러면서“깨어진 약속의 시대, 많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펜스 부통령 은 나라와의 협정을 놓고 시간을 끄는 과의 면담에서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 시대는 끝났다” 며 북한에 경고를 보냈 화는 필요치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다. 도“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를 평화적으 WP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전략 로 해소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 이 두 가지 점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차기 와 차별화한다고 분석했다. 대화 복귀 정부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전략과 를 유도하기 위한 양보는 없다는 점, 북 어긋나게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할 가 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일체 능성이 매우 크다고 WP는 내다봤다. 를 포기해야만 직접 대화가 가능할 것 펜스 부통령은 17일 비무장지대 이라는 점 등이다. (DMZ) 남측 지역의‘자유의 집’ 을방 펜스 부통령은“우리가 새로운 접근 문할 당시 당초 계획과 달리 자유의 집 법을 취해야 할 때가 왔다” 며“트럼프 밖으로 나와 북한을 바라본 것에 대해 대통령의 접근법은 북한을 상대하지 “DMZ 저편에 있는 사람들이 내 얼굴 않고, 북한의 주요 경제 파트너(중국)와 에서 우리의 결의를 보기를 바랐다” 고 새롭고 활기찬 논의를 벌이는 것” 이라 WP에 말했다. 그는“(DMZ에서) 그들 고 말했다. 의 선동이 울려 퍼지는 것을 듣고 감시 이러한 접근법은 북한 문제를 놓고 탑의 북한 군인들을 바라볼 때 나는 중국 지도부를 직접 상대한다는 점에 1978년 베를린장벽을 방문했을 때를 서 지난 수십 년간의 워싱턴 전통에서 떠올렸다” 고 덧붙였다. 벗어나며, 무력 사용을 옵션으로 검토 동독을 공산주의 압제에서 해방한 한다는 점에서 아시아 핵심 동맹국과 것처럼 미국이 북한 해방을 도와야 하 도 다른 입장을 드러낸다고 WP는 평 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다음에 얘기 가했다. 해야 할 문제” 라고 즉답을 피했다.
中, 北도발 발언에“긴장고조 언행 삼가라”경고 “中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입장 확고부동” 중국 정부는 북한이 매주 미사일 시 험을 하겠다는 등 도발 발언을 쏟아내 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북한이 연이은 도발성 발 언으로 중국의 쌍궤병행(雙軌竝行·비 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구상 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있는 데 대한 경고로 풀 이된다. 루캉(陸慷) 외 교부 대변인은 19일 정 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 한 관리들이 미사일 발 사 등 도발적인 발언을 연이어 하는 데 대한 중 국 측 입장을 묻자“중 국 측은 최근 북한 핵미 사일 개발에 대한 유관 입장과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를 통한 해결 입장이 확고부동하다” 고말 했다. 그는“강조하고 싶은 것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 하므로 중국 측은 그 어떠한 정세를 긴 장 및 고조시키는 언행에 반대하며 유 관 각국이 함께 노력해 정세를 완화하 는데 실제 적인 노력 을 해야 한 다” 고 강조 했다. 앞서 한 성렬 북한 외무성 부 상은 지난 18일 평양 에서 BBC 취재진과
만나“우리의 자체적 일정에 따라 매 주, 매월, 매년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 이라면서“만약 미국이 우 리를 향해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 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과 수단으로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하겠다” 고 밝혔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 석대사는 지난 17일 뉴욕 유엔본부에 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미국이 군사행 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간절 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4월 20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어떤 정부도 이런 성취 못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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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부 싱크탱크가 작년 美 대선 교란 계획 수립”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행정명령‘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정부도 첫 90일에 이번 정 부보다 더 많은 성취를 이루지 못했다” 고 주장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위스콘 신 주 케노샤에 있는 공구 제조 업체‘스냅-온’ 을 방문한 자리 에서“군사와 국경, 무역, 규제, 사법, 정부개혁 등을 포함해 그 렇다” 며 이같이 자화자찬을 했 다. 그는“(오바마케어를 수정한) 건강보험법안이 (의회에서) 통과 되기를 원한다” 며“그래야 세제 개혁을 더 쉽게, 더 좋게 만들
미국 우선 행정명령 들어보이는 트럼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세제개혁 계획에
대한 민주당의 의구심에도 불구 하고 트럼프 대통령은“이번 정 부가 세제개혁을 매우 잘할 것” 이라며“우리는 세제개혁 구상의 개념을 갖고 있으며 매우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 이라고 말 했다. 그는“그러나 건강보험법안 이 처리돼야 한다” 며“처리되자 마자 매우 신속히 나아갈 것이 다. 잘 봐달라. 놀라게 해주겠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구축 에 관해“거대한 인프라법안을 만들어 조만간 지독하게 낡은 인 프라를 정비하겠다” 고 말했다.
‘성추문’앵커 빌 오라일리, 결국 폭스뉴스서‘아웃’ 또 성추행 신고… 21세기폭스, 英방송 인수심사 앞두고 ‘털고가자’ 미국 보수 성향의 뉴스채널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빌 오라일 리(67)가 잇따른 성희롱 추문 끝 에 결국 폭스뉴스에서 퇴출당했 다. 폭스뉴스의 모기업인 21세기 폭스는 19일 성명을 내고“여러 (성추행) 주장에 대한 철저하고 신중한 검토 끝에 우리는 오라일 리가 방송에 복귀하지 않는 쪽으 로 당사자인 오라일리와 합의를 봤다” 고 밝혔다. 21세기폭스는 또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시청률로 보면 오라일리는 케이블 뉴스 역 사상 가장 뛰어난 인물로, 그가 방송계에서 이룬 성공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라면서“(오라일 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케이블 뉴스의 최 강자로 남을 것임을 자신한다” 고 말했다. 또“신뢰와 존중의 가치에 기 반을 둔 직장 환경을 조성하겠다 는 우리의 지속적인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고 덧붙였 다. 폭스뉴스를 소유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일가는 그동안 오라 일리를 옹호하며‘버팀목’역할 을 해 왔으나 파문이 계속 커지 면서 결국 신뢰를 거둔 것으로
빌 오라일리
알려졌다. 고 전했다. 머독의 두 아들은 오라일리의 오라일리는 자신의 프로그램 경질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머독 ‘오라일리 팩터’ 에 등장했거나, 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최종 결정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일했던 여 시점이 다소 늦춰진 것으로 전해 성 여러 명으로부터 성희롱 혐의 졌다. 로 고소당해 여성·시민 단체들 미국 뉴욕매거진은 전날 3명 은 물론 폭스뉴스 내부에서도 사 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머독 퇴 요구를 받아왔다. 일가의 마음이 오라일리의 방송 오라일리의 성추행 문제는 복귀 금지를 발표하는 쪽으로 기 NYT의 지난 1일 보도로 처음 알 울었다고 보도했다. 려졌다. 또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NYT는 당시 오라일리가 지난 (WSJ)도 폭스뉴스가 오라일리와 15년 동안 5차례 성희롱 가해자 의 결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 로 지목됐으며, 합의를 위해 지 고, 뉴욕타임스(NYT) 역시 오라 불한 금액이 모두 1천300만 달러 일리의 거취가 곧 결정될 것이라 (145억4천만 원)에 이른다고 보
도했다. 이 보도 직후 주요 광고주들 의 광고중단이 잇따르는 등 파문 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오라일리 는 지난 11일 이탈리아로 예정에 없었던 휴가를 떠났다. 21세기폭스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그의 프로그램 복귀를 앞 두고 사실상‘해고’결정을 내린 것은 사내에서 그로부터 성희롱 과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신고가 18일에도 추가로 접수됐기 때문 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사무 직 전직 여성 직원은 오라일리가 자신의 책상 옆에 서서 멧돼지와 비슷한 소리를 냈으며, 자신의 가슴과 다리를 보고 음흉한 웃음 을 짓는가 하면, 자신을‘핫초콜 릿’ 으로 불렀다고 주장했다. 2008년 6개월 동안 이 회사에 근무했던 이 여성은 폭스뉴스에 설치된 오라일리 사건‘핫라인’ 에 이런 불만을 제기했으며, 합 의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이번 성추행 사 건이 21세기폭스의 영국 위성방 송 스카이(Sky)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머독 일가 내부의 우려도 오라일리 퇴출 결정에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 싱크탱크가 지난 해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불 리하도록 개입하는 계획을 수립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전·현직 관리 7명은 러 시아전략연구소(RISS)가 지난해 6월과 10월에 작성한 두 건의 문 서를 입수했다며, 여기에는 선거 국면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 하게 조성하기 위한 방안들이 담 겨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문서의 기밀 등급을 이유로 신분 공개를 거부한 이들은 RISS 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밀 접하게 관련된 기관이며, 이곳 연구원들은 주로 러시아 정보기 관에 근무했던 퇴직자들이라고 설명했다. 6월 작성된 문서는 미국 유권 자들이 친러시아 후보를 뽑도록 유도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 스(SNS)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전전을 펼치는 계획을 담고 있 다.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 이 커진 상황에서 작성된 10월 문서는 선거 부정 의혹을 증폭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켜 클린턴이 당선되더라도 대통 령직을 원활히 수행할 수 없도록 하고, 그의 명예를 훼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러시아는 자국 관영언론인 스 푸트니크뉴스, 러시아 투데이를 통해 친 트럼프 기사를 생산하도 록 지난해 3월 전략을 수립했는 데, 6월 문서는 이 전략의 연장선 이었다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실제로 스푸트니크는 클린턴
후보에게 불리한 동영상들을 유 포했는데 이 중 클린턴 재단의 기부금이 100% 클린턴 진영을 위해 쓰였다고 주장한 동영상은 900만 회 시청을 기록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런 명시적 선전전은 러시아가 비밀리에 자 행한 민주당 이메일 해킹과 합쳐 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고 덧 붙였다.
미국인 절반 이상“이방카 부부의 백악관 역할 부적절” 호감도 이방카 36%, 쿠슈너 15%… 트럼프 지지도는 40%로 상승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 카 부부의 백악관 역할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방카는 보좌관, 그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는 선임고 문 직책을 각각 갖고 활동하고 있다. 미국 퀴니피액대학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4월12~18일· 1천62명) 결과에 따르면‘이방카 가 백악관에서 중책을 맡은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 는 질문 에 응답자의 53%가 그렇지 않다 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36%는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쿠슈너의 백악관 중책에 대해 서도 53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했 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반응은 정당별로 크게 엇갈렸 는데 야당인 민주당원들은 두 사 람의 백악관 역할에 대해 78%, 75%가 각각 부적절하다고 답했 으나 집권 여당인 공화당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71%, 66%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두 사람의 호감도는 극히 낮 아 이방카는 36%, 쿠슈너는 15%에 각각 그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0%를 기록해 지난 4 일의 35%보다 5%포인트 상승
했다. 이는 민간인들을 상대로 화학 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권과 아 프가니스탄 내‘이슬람국가’ (IS) 본거지를 공격하고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연일 강경한 태도를 취한 덕택인 것으 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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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공식선거 운동후 첫 TV 토론 안보·대북관·주적 공방 등 격론 벌여 5당 대선후보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 청토론’ 에서 사드(THAAD·고 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안보와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 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 표·비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상대 후보의 안보관이나 공약을 놓고 불꽃 튀 는 대결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은 지난 13일에 이 은 두 번째 TV토론으로, 지난 17 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에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 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있다. 차라리 법인세 같은 것은 감세해야 된다” 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소득이 더 많은 사 람, 재산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내는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면 되는 것” 이라며“많은 대선후보 가 수많은 복지 프로그램 공약을 하면서 세금을 얼마나 더 걷을지 전혀 얘기하지 않고 있다” 고지 적했다. 심 후보는“우리 국민이 바라 는 조세 정의는 두 가지인데 하 나는 형평성 문제” 라며“권력 있 고 돈 많이 버는 사람은 불법 탈 세하고 봉급쟁이는 꼬박꼬박 내 는 게 불신” 이라고 지적했다.
사드·햇볕정책·국가보안법 놓고 文·安에 공세집중 文-安도 공방… “사드 中설득” 주장에 “배치하고 어떻게 설득” 劉 “北을 왜 주적이라 말 못하나”, 文 “국방부 할 일 대통령이 할일 아냐” 북핵 외교 지렛대·증세 여부 등에 대해서도 입장 피력 처음이다.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면 미국의 특히 스탠딩 토론을 도입하 선제타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 고 고, 정치·외교·안보 분야와 교 말했다. 육·경제·사회·문화 분야에 유 후보는 중국을 설득해 북 서 각 후보가 9분 동안 토론하는 한산 석탄 수입금지와 북한에 대 ‘총량제 토론’ 을 도입해 토론 열 한 원유공급 중단 등 제재 및 압 기가 더욱 뜨거웠다. 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핵 저지를 위한 외교적 지 “(대북) 선제타격이 절대 없다고 렛대에 대한 공통 질문에 문 후 하는 것은 위험한 안보관” 이라고 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시 고립 지적했다. 이 더 심해저 체제유지가 어렵다 심 후보는“동맹 및 국제사회 는 점을 5당 대표와 5명의 대선 와 협력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이 후보가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위기로 전환하지 않도록 각별히 고 제안했다. 관리해야 한다” 면서“중국과 미 안 후보는 중국의 적극적 대 국이 한반도평화보장 원칙을 천 북제재 동참을 위한 외교적 노력 명하도록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 을 강조했다. 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홍 후보는 북한과 미국의 극 ‘조세 정의 및 세목 조정’ 에 단적 대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대한 공통 질문을 받은 후보들은 역할을 강조하며“중국이 북한 증세와 감세, 조세 형평성 강화 등에 대해 저마다 상이
한 입장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지속적으로 부자 감세 와 서민증세가 있었다” 며“고소 득자 과세강화와 자본소득 과세 강화,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 과 표 500억 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명목세 법인세 인상 등으로 증세 가 이뤄져야 한다” 고 밝혔다. 안 후보는“조세형평을 위해 서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 로 소득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 다” 며“둘째로 제대로 누진제가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은 비율의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 고 말했다. 홍 후보는“우리나라 국민의 35∼40%가 면세이며 상위 20% 가 우리나라 전체 소득세의 93% 를 낸다” 며“그렇기 때문에 부자 감세하는 것은 좀 무리한 측면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위, 2위를 달리는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겨냥해 안보관 검증 공세 도 이어졌다. 유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 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물었는지 여 부에 대해“작년 10월에는 기억 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지난 2월 JTBC‘썰전’ 에서는 국정원을 통 해 북한에 물어봤다고 하고, 지 난 13일 토론에서는 물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고 추궁했다. 홍 후보도“문 후보가 거짓말 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청와대 회의록을 보면 된다. 거짓말로 밝혀지면 어떻게 하겠냐” 고 주장 했다. 유 후보는 사드에 대해서도 문 후보를 향해“북한의 5차 핵 실험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다 가 6차 핵실험을 하면 찬성하겠 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 고 몰아세웠다. 심 후보도“문 후보가 사드 배 치 관련 전략적 모호성을 말씀하 실 때 굉장히 당혹스러웠다” 면서 “문 후보가 이쪽저쪽 눈치 보기 외교 자세를 보이는 것은 강대국 의 먹잇감이 되기 제일 좋은 태 도” 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도 공방을 주고받았다. 안 후보가“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결국 우리는 사드를 배치해 야 한다. 동시에 중국을 설득해 야 할 문제가 남는다” 고 언급하 자 문 후보는“우선 배치 강행부 터 결정해놓고 어떤 수로 중국을 외교적으로 설득할 수 있느냐” 고 반문했다..
THURSDAY, APRIL 20, 2017
아무도 앉지 않은 첫‘스탠딩 TV 토론’ 준비된 원고나 자료 없이 거의 ‘맨손’…난타전에 ‘민낯’도 주도권 없는 형식…언제 질문 날아올지 몰라 긴장 연속 ‘9분 총량 발언제’에 익숙하지 않은 듯 시간 관리에 편차도 서울 여의도 KBS에서 19일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토 론회는 처음 도입된‘스탠딩 토 론’형식으로 치러져 시청자들 의 시선을 끌 만했다.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 공통 질문을 제외한 90분간 주도권 없 이 난상토론이 벌어진 덕에 언제 자기에게 질문이 돌아올지 모르 는 후보들은 긴장한 채 2시간 내 내 서 있어야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9분이라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던 후보들은 혼자 상당 시간을 얘기해야 하기도 했 다. 본격적인 토론 전‘1번’ 과‘2 번’버튼 중 하나를 눌러 공개되 지 않은 사전질문 가운데 하나를 정하는 순서에서 국민의당 안철 수 대선후보가 자신의 기호를 암 시하듯“3번은 없나요” 라고 할 때만 해도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공이 울리자 준비된 원고나 자료 없이 거의‘맨손’ 으 로 싸우다시피 한 이번 토론은 각 후보의‘민낯’ 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치열한 난 타전 양상을 보였다. 이를 암시하듯 토론이 시작되 기 전 KBS 건물 앞에선 다섯 후 보의 선거운동원들이 모여들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유세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가 하면 북과 장구를 두드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각 후보가 입장 할 때는 더 큰 환호성으로 기를 북돋웠다. ◆ 예비의자 마련했지만 앉을 새 없었던 토론 ‘스탠딩 토론’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섯 후보는 토론이 진행 된 두 시간 내내 선 채로 설전을 벌였다. 토론을 앞두고‘다른 후보들 이 공방을 벌일 시간에는 앉아 있어도 되지 않느냐’ 는 일부 후 보의 제안에 예비의자가 마련됐 지만 가끔은 산만하다 싶을 정도 로 후보자 간 발언이 오간 탓에 잠시도 앉아 있을 새가 없었다. 앉은 채로 진행되던 토론에 임했을 때보다 후보들의 동작은 훨씬 자유로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아예 모두발언에서 선거 벽보에 실린 자세 그대로 두 손을 위로 뻗어“국민이 이긴다” 고 외치기 도 했다. 기초연금 관련 논쟁을 벌이던 대목에서 나란히 섰던 더불어민 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바른정 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서로를 향 해 반쯤 돌아선 채로 손짓을 써 가며 흡사 미국 대선 당시 트럼 프 후보와 힐러리 후보처럼 논쟁
서울 여의도 KBS에서 19일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는 처음 도입된 ‘스탠딩 토론’ 형식으로 치러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만했다. 모두 발언과 마무리발언, 공통질문을 제외한 90분간 주도권 없이 난상토론이 벌 어진 덕에 언제 자기에게 질문이 돌아올지 모르는 후보들은 긴장한 채 2시 간 내내 서 있어야 했다.
을 벌였다. ◆ 무기는 펜과 메모지뿐…’ 고개 든’ 후보들 = 준비된 원고 없이 토론에 임하는 후보들에게 주어진‘무기’ 라고는 펜과 메모 지뿐이었다.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모두발 언과 마무리발언을 빼면 머릿속 에 든 사전 배경지식을 풀어내며 임기응변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보고 읽을 원고가 없으니 기 존 토론회에서 주로 책상 위 원 고에 고정됐던 후보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앞과 옆을 향했다. 자신 있는 대목이 나오면 카 메라를 똑바로 바라보고 이야기 하는 후보가 있었는가 하면 열띤 공방이 벌일 때는 상대 후보를 응시하면서 자기 논리를 펼쳤다. 상대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해 야 답변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만 큼 자기에게 질문이 쏟아질 때면 열심히 메모지에 적는 모습도 나 왔다. ◆ 발언 총량 ‘9분’ 배분에 어 색해했던 후보들 공통질문이 끝나고 나면 한 후보에게 9분씩 주어져 총 45분 간 난타전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의 관건 중 하나는 이 난상토론에서 후보들이 자신 에게 주어진 9분을 어떻게 효율 적으로 쓰는지라고 할 정도로 중 요한 대목이었다. 그러나‘발언총량제’ 가 처음 도입된 탓인지 일부 후보들은 적 절한 시간 배분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의도와 무관하게 시간 관리에 가장 애를 먹은 사람은 문 후보 였다. 네후 보의 질 문이 집 중되면 서문후 보는 답 변하는 데만 대 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다른 후보에게 질문할 시간이 충 분하지 않은 듯했다. 이 때문에 문 후보는 자신에 게 향한 일부 질문에“다른 후보 에게도 물어보시죠” 라며 우회적 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질문을 덜 받았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일부 후보가 답변할 시간도 남아 있지 않았던 탓에 자신이 남겨둔 2분 55초동안 혼자 얘기하다시 피 했다. 4초밖에 남지 않았는데 질문 을 받은 안 후보는“4초 만에 뭘 하지?” 라며 허탈하게 웃기도 했 다. ◆ 주도권 없는 토론…발언 기 회 잡으려 ‘눈치작전’ 45분간의 난상토론은 주도권 없이 진행돼 발언하고 싶으면 때 를 봐서 끼어들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후보들 사이에서는 치열한‘눈치작전’ 이 벌어졌다. 국가보안법 폐지 이슈를 놓고 문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의 논쟁이 길어지자 이를 지 켜보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가 개입해 문 후보에게 같은 이 슈를 묻는 대목이 대표적 사례였 다. 일부 장면에서는 주도권이 없 는 토론 형식이 무질서하게 흐를 염려가 들게 했다. 두 번째 총량제 토론에서 안 후보의 질문을 받은 문 후보는 첫 질문에만 답한 채 다른 후보 에게 질문하려 했으나 안 후보는 질문이 남았다고 이의를 제기했 고 결국 사회자가 개입해서야 상 황이 정리됐다.
한국Ⅱ
2017년 4월 2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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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필요하게 한 근본문제 해결해야” 한미일, 공동언론보도문 발표… 중국 압박 한국, 미국, 일본 3국 국방당 국은 19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에 대한 방어 조치라는 점을 거 듭 확인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일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제9차 안보회의(DTT)를 개최해 북한을 포함한 역내 안보 문제와
중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고 밝혔다. 이어“한미일 3국은 관련 국 가들이 주한미군 사드를 필요하 게 만든 근본 문제의 해결을 위 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야 함을 촉구했다” 고 부연했다.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 조치인 만큼, 중국이 사드 보복을 철회하
평가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 행위 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보도문은“3국 당국자들은 북 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 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 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함과 동시에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고
“사드 배치는 북핵 방어조치…中 보복 중단해야” 3국간 안보 협력을 증진하기 위 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언론보 도문을 발표했다고 국방부가 전 했다. 보도문은“3국 대표들은 주한 미군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 한미동맹의 결정은 북한 핵·미 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 적 방어 조치이며 역내 국가들에 게 어떤 위협도 주지 않는 조치 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한국에 대 한 압력과 보복을 취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며 즉각
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국의 데 이비드 헬비 국방부 아태안보차 관보 대리, 일본의 마에다 사토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수석대 표로 참석했다. 3국의 외교·국 방 주요 직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올해 탄도미사일 시험발 사를 포함한 핵·미사일 위협을
설명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 사일 위협에 대응해 군사적 공조 를 한층 강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보도문은 “3국 대표들은 2016년 6월 이후 네 차례 실시된 미사일 경보훈련, 최초로 실시된 대잠전훈련, 해양차단훈련, 전략 폭격기 공동비행훈련 등을 통해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 최근의 노력을 긍정적 으로 평가했다” 고 밝혔다. 이어“3국은 북한에 대한 억 제력을 강화하고 유사시 효과적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軍, 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 한국, 미국, 일본 3국 국방당국은 19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 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조치라는 점 을 거듭 확인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방당국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 고 3국간 상호운용성을 지속 증 진해나가기로 했다” 고 부연했다. 보도문은“3국 대표들은 해양 안보의 중요성을 포함해 역내 안 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항행 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돼 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고 밝혔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두고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는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로 보인다. 한국과
美항모 칼빈슨호 이제야 한반도로 이동… 니미츠호는 중동行 “칼빈슨호, 호주와 연합훈련 마치고 동해로 출동”…25~28일 도착 예상 한반도 주변에 美항모 3척 결집할 가능성 희박해져 한반도를 향해 이미 항해 중 인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핵추 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는 이제 막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동해 쪽으로 기수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태평양쪽 해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던 니미츠 호(CVN 68)는 곧 중동지역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해져 3척의 항 모가 한반도 주변에 집결하는 상 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 다. 군의 한 소식통은 19일“칼빈
슨호는 최근 며칠간 호주와 연합 훈련을 진행했다” 면서“훈련은 종료됐으며 칼빈슨호는 한반도 로 이동할 것” 이라고 말했다. 칼빈슨호는 25일 또는 28일 이전에 동해로 진입해 우리 해군 과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 국방부 관리도 18일 AFP 통신에 칼빈슨호가 호주 북서쪽 해상에 있다면서“앞으로 24시 간 안에 동해를 향해 북쪽으로 항해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거리를 따져볼 때
칼빈슨호가 빨라야 내주에 동해 에 도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미 태평양사령 부는 칼빈슨호가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이동하려던 계획을 변경 해 서태평양으로 출동할 것이라 고 밝혔다. 하지만, 칼빈슨호는 애초 항 로였던 호주로 이동해 연합훈련 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 방부가 잘못 발표한 것인지, 서둘 러 발표한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쪽으로 이 동할 것으로 알려졌던 또 다른 항공모함 니미츠호는 중동지역 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니미츠호가 한반도 쪽으로 이 동할 것이란 소식은 지난 15일 대만 중앙통신이 일본 언론매체 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퍼져나갔 다. 중앙통신은 미국 해군 관계자 를 인용해 일본 가나가와(神奈 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미국 제7함대가 태평양 해역에서 칼빈슨 항공모
일본이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거 듭 미국과 보조를 맞춘 것이다. 보도문은“3국 대표들은 3국 간 안보 협력이 자국의 안보뿐만 아니라 역내 안보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고위급 정 책 대화와 다양한 군사교류협력 을 강화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 이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 같은 안보공약을 재확 인했다” 며 한미일 3국이 내년 안 보회의를 합의된 시기에 미국에 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함 외에도 니미츠호 항모도 항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네이비 타임스’등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니미 츠호는 곧 중동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니미츠호는 현재 미국 본토 인근 태평양에서 임무 수행 전 단계인 ‘임무배치전훈련 (COMPTUEX·Composite 을 하고 Training Unit Exercise)’ 있다. 항공모함은 임무지역으로 이동하기 전에 반드시 이 훈련을 한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전구(戰區 ·Theater)에 항모 3척이 전개될 것이란 관측은 사실이 아닐 가능 성이 커졌다. 군 관계자들은“전시 상황이 아니고선 항모 3척이 단일 전구 에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 고설 명했다.
‘日軍 위안부 강제연행’공문서에도 日“직접증거 아냐”오리발
“위안부 200명 발리 끌려갔다” 日 공문서 발견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 위안 부를 끌고 가 난폭하게 협박했다 는 공문서가 공개됐는데도 일본 정부는“위안부 강제동원의 직접 증거가 아니다” 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오리발’ 을 내밀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 부장관은 19일 브리핑에서 지난 17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태평양 전쟁 후 일본 정부의 재 판 기록과 관련해“해당 자료가 위안부의 모집에 대해 군이 조직 적으로 강제연행을 행했다는 것 을 직접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고 말했다. 그는“해당 자료를 포함해 지 금까지 (일본) 정부가 발견한 자 료 중에는 군과 관헌(정부·관 청)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접 보 여주는 기술은 없다” 고 덧붙였 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의 국립공문서관과 법무성은 일 본군이 위안부 강제연행에 개입 했다는 것이 드러나는 내용을 포 함한 공문서 19건, 182점을 지난 2월 일본 정부 내각관방에 제출 했다.
자료 중‘바타비아(자카르타 의 옛 명칭) 재판 25호 사건’자 료에는“오쿠야마(奧山)부대의 명령에 따라 200명 정도의 부녀 (婦女)를 위안부로 발리 섬에 데 리고 들어갔다” 는 일본 해군의 인도네시아 특별경찰대 전 대장 의 증언이,‘폰차낙(인도네시아 지명) 재판 13호 사건’ 의 판결문 에는“다수의 부녀가 난폭한 수 단으로 위협당했고 강요당했다” 는 내용이 각각 포함됐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이번에 공 개된 자료에 대한 상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 에 대해서는“개개 사안의 사실 관계를 포함해 당시의 상황에 관 해서는 자료에 기재된 것 이상으 로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검증을 상세하게 실시하는 것은 곤란하 다” 고 잘라 말했다. 그는 강제연행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정부가 충분히 검증을 했지만 강제연행 임을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 다” 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2020년께 실전배치 목표 북·일·중·러 모두 개발 경쟁 치열 남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주 가되는 중국의‘둥펑-21’ (DF변국이 초음속 및 극초음속 대함 21, 사거리 900∼1천500km) 대 미사일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 함미사일과 기능 면에서 어느 정 다. 도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우리 군은 음속의 3~4배에 스커드-ER이 대함탄도미사 달하는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오 일로 개발될 수 있는 후보군에 는 2020년께 실전 배치 목표로 속한다는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북 과 일치되는 측면이 있다. 한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저 러시아와 중국, 일본도 초음 지하는 용도로 4연장 함대함 미 속 대함미사일 개발 경쟁을 펼치 사일에 이어 초음속 대함미사일 고 있다. 을 개발 중이라고 군의 한 소식 러시아는 최근 마하 8의 속도 통이 20일 밝혔다. 로 비행하는 극초음속‘지르콘’ 군은 극도의 보안 속에 초음 대함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데 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어서 성공했다. 극초음 미사일은 마하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 5(시속 6천120㎞) 이상의 속도로 지만, 사거리는 300~500㎞에 이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차세대 군 소식통은“초음속 대함미 ‘꿈의 신무기’ 로 불린다. 사일을 연구 개발 중” 이라고 밝 지르콘 미사일은 핵추진 순 혔으나 배치 시기나 제원 등을 양함 피터대제함과 나히모프제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독함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마하 5~6 속도로 비행할 때 사 개발 중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 거리는 1천㎞에 이를 것으로 분 악하고 있다. 석됐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의 북한은 우리 해군의 고속함 수출용 버전은 400㎞로 제한할 급에 해당하는 함정에 탑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대함 미사일을 개발해 지난 중국도 음속 이하로 비행하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는 대함미사일 잉지(鷹擊·YJ)열병식에서 공개한 바 있다. 18의 개발에 이어 극초음속 대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 함미사일로 활용될 수 있는 비행 로운 전술핵무기로서 대함미사 체인 둥펑(DF)-ZF를 2014년 1 일을 개발 중이며, 스커드-ER 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7차 과 노동, 북극성 1·2형 탄도미 례 비행시험을 했다. 마하 5~10 사일도 북한식‘A2AD(반접근지 의 속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 역) 거부’전략에 이용되는 대함 다. 미사일 후보군이 될 수 있다고 중국과 러시아는 아시아로 주장하고 있다. 급격히 해군력을 팽창하는 미국 이와 관련, 더 내셔널 인터레 에 대응하기 위해 극초음속 대함 스트(TIN) 등 미국 언론은 18일 미사일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문 북한이 항공모함 등에 맞서 가들은 분석했다. KN-17을 중심으로 하는 신형 일본도 음속 미만의 공대함 대함탄도미사일(ASBM)의 발사 미사일 ASM1과 ASM2를 보유 시험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 하고 있으나 속도가 느려 격추될 다. 가능성이 있어 초음속 공대함미 미국 전문가들은 지난 16일 사일(XASM3) 개발에 뛰어들었 함경남도 신포에서 발사 직후 폭 다. 이 미사일은 거의 개발 되어 발한 탄도미사일이 스커드 계열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 의 KN-17로,‘항모 킬러’ 로 평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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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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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APRIL 20, 2017
세월호 이틀째 수색서 유류품 대거 수거 “승마 지원에 최순실 관련… 뒤늦게 알았다” 학생증·교복·휴대전화 등… 미수습자 관련 물품 없어 이틀째 이어진 세월호 선내 수색에서 단원고 학생의 학생증 과 교복,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 은 휴대전화 등 유류품이 대거 발견됐다.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 는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 각도 나왔다. 세월호 수습팀은 19일 오전 8 시께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 현에 뚫은 진출입구로 선내로 진 입해 이틀째 수색을 벌였다. 오후 5시까지 9시간 동안 수 색에서 유류품 41점이 수거됐다. 휴대전화 2점, 신발 15점, 의 류 15점, 가방 2점, 지갑 1점, 학 생증 1점, 충전기 1점, 화장품 1 점, 베개 3점 등이다. 의류 중 8점은 와이셔츠, 바지 등 단원고 교복이다. 미수습자와 관련된 물품은 없 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후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세월호 내부 수색에서 나온 펄을 옮기고 있다.
중수색에서는 오전 11시부터 30 분 간격으로 동물의 것으로 추정 되는 뼛조각 3점이 발견됐다. 침몰 지점 주변에 쳐놓은 유 실방지용 철제 펜스 안 40개 구 역 가운데 40%인 16개 구역 수 색이 진행됐지만, 뼛조각이나 유 류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뼛조각은 DNA 확인 등 정밀 검사를 거친다. 전날 18점을 포함해 이틀간 선내수색에서만 모두 59점의 유 류품이 나오면서 미수습자 흔적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서도 동물 뼈 추정 뼛조각 3점 나와 유류품 중 스마트폰은 산소와 접촉해 급격히 부식되는 것을 방 지하려고 증류수에 담가 보관한 뒤 선체조사위원회를 통해 복원 업체에 넘겨진다.
선체 내부에서는 150㎏ 안팎 포대 16개 분량의 진흙과 함께 선체 내장재 등 지장물도 수거됐 다. 진도 침몰해역에서 진행된 수
찾기도 조만간 성과를 낼지 주목 된다. 그동안 인양·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167점이 다. 뼛조각은 40점이다.
이재용, 특검서 주장… 조서 내용 “최지성에 맡겨” “대통령 ‘문화·체육 적극 지원’ 얘기…‘재단’은 기억 없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박 령 지시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각나서 물어보니‘잘 돼가고 있 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받을 최 실장 주재로 오후에 회의를 으니 나한테 맡겨라, 문제 있으 때 자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했다” 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승 면 얘기하겠다’ 고 하길래 어련 승마 지원 지시를 실무진에 전달 마협회 문제 때문에 회의를 한 히 잘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해 만 했을 뿐 최순실씨가 관련됐다 것이냐” 고 묻자“그룹 역사상 처 신경 쓰지 않았다” 고 말했다. 는 건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음이 아닐까 싶다” 고 진술했다. 대통령의 승마 지원 지시가 조서가 공개됐다. 특검 수사에 따르면 회의 이 정씨와 관련이 있다는 건 지난해 실무진이 알아서 처리할 것으 후 당시 승마협회장이던 박상진 8월 말 언론에서 취재 요청이 들 로 믿어 구체적인 상황은 보고받 전 사장은 최씨 모녀가 체류하던 어와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지 않았고, 지난해 언론에서 문 독일로 출국할 준비를 한다. 특 이 부회장은“최지성 실장이 제가 된 후에야 최씨가 연관됐다 검은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정 ‘언론에서 취재 요청이 들어온 는 걸 알았다는 주장이다. 유라 지원 대책을 논의했을 것으 다, 문제가 될 것 같다’ 고 해서 특검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로 의심한다. 자초지종을 물으니 대통령이 승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그러나 이 부회장은 특검에서 마 지원을 얘기한 게 최순실이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공판에 ‘회의 도중 그런 이야기는 없었 다 조정한 것이라고 했다. 그때 서 그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공 고, 박 전 사장이나 최 전 실장으 알았다” 고 언급했다. 개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에서 로부터 정씨에 대한 지원 상황을 미르·K재단 지원과 관련해 “2015년 7월 25일 대통령 독대 보고받은 적도 없다’ 고 주장했 서도“대통령이 문화·체육 분 를 마치고 나온 후 최지성 미래 다. 그는“저희 회사 일하는 스타 야 융성을 위해 삼성에서 적극 전략실장에게 전화해‘승마협회 일이 그렇다. 믿고 맡기는 것이 지원해달라는 이야기는 했지만, 건 때문에 생각지도 못 한 질책 다” 며“최지성 실장에게 승마 지 재단이라는 단어는 들은 기억이 을 들었다’ 고 전달했다” 며“대통 원 문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생 없다” 고 진술했다.
덴마크법원, 정유라 한국송환 판결…“아이 보게해주면 귀국 용의” 며“고등법원에 즉각 항소했다” 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은 1~2개월 후 열 릴 것으로 예상돼 정 씨 대선 전 한국 송환은 어렵게 됐다. 또 정 씨측은 2심에서도 패배 할 경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다. 입장이지만 대법원 재판을 위해 그러면서“만약 덴마크에서 선 사전심사 위원회를 거쳐야 하 재판이 진행된다고 한다면 일부 기 때문에 2심에서 재판이 끝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할 여 수도 있다. 지는 있지만 여기서는 정 씨의 검찰은 정 씨가 도주할 우려 범죄 혐의를 재판하는 게 아니라 가 있다며 차질없는 한국송환을 한국으로 송환 요건이 충족하느 위해 재구금할 것을 요청했다. 냐를 보는 것” 이라며 한국송환 이에 정 씨 변호인은 정 씨가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오랫동안 어린 아들과 떨어져 지 또 정 씨 사건은 박근혜 전 대 낸 점을 거론하며“정 씨를 계속 통령이 관련돼 있긴 하지만 정치 해서 이렇게 둘 수는 없다. 전자 적 사건으로 볼 수 없다며 정 씨 발찌도 차고, 매일 경찰에 보고하 변호인은 정 씨가 한국으로 송환 겠다” 며 석방을 요구했지만, 재 될 경우 인권유린과 고문의 우려 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 있다고 주장하지만“한국의 검찰은 대신“아이 문제에 대 인권유린이나 고문 등의 문제는 해서는 올보르 사회복지 담당 부 해당이 안 된다고 본다” 고 지적 서가 정 씨가 매일 아이를 돌 수 했다.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이에 대해 정 씨 변호를 맡은 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율 에릭슨 변호사는“법 한편, 정 씨는 이날 재판부가 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송환을 판결한 뒤“한국 정
정유라, 1심 불복해 곧바로 항소…19대 대선 전 송환 사실상 무산 정씨, 조건부 귀국 의사에 정치적 망명 추진 뜻 접어 변수될 수도 재판부 “정치적 사건 아냐, 송환 요건 충족”…도주 가능성 우려해 재구금 덴마크 법원은 19일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 라고 판결했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 날 정 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송 환 불복 소송’재판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정 씨의 도주 가능성을 우려해 정 씨를 구치소에 재구금 하도록 했다. 정 씨 변호인은 1심 판결을 받 아들일 수 없다며 이날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9일 예정된 한국 차기 대통령 선거 이전 정 씨의 한국송환은 물건너가게 됐 으며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 씨는“한국 정부 당국 이 아이를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는 정유라
보장해주면 한국에 갈 의사가 있 다” 면서“덴마크에 정치적 망명 을 추진할 생각은 없다” 고 언급, 조건부로 자진 귀국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주목된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날 판결 에서“정 씨는 덴마크 법이 정한 송환 요건이 충족된다” 며“돈세 탁이나 금융 관련 부정행위는 범
죄로 입증되면 덴마크에서도 최 고 6년형까지 가능하고, (대리시 험 관련) 문서 위조도 최고 2년형 이어서 송환 요건인 1년형 이상 범죄라는 기준이 충족된다” 고밝 혔다. 또“한국 법원이 정 씨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미 범죄 혐의를 인정한 것” 이라고 말했
부 당국이 아이를 보게 해 준다 고 보장하면 한국에 갈 의사가 있다” 며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 를 내비치기도 했다. 또 전임 변호사가 덴마크법원 에서 한국송환을 최종적으로 확 정할 경우 덴마크 정부에 망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망명 추진 생각에 변함이 없느 냐” 는 기자 질문에“덴마크 정부 에 정치적 망명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 고 부인했다. 정 씨의 새 변호인도“정치적 망명 추진 문제에 대해선 정 씨 와 논의한 게 없다” 고 밝혔다. 정 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곧바로 올보르구치소에 재수감 됐다. 이에 앞서 정 씨는 이날 법정 진술에서 이화여대 학사 관련 비 리 의혹과 자신에 대한 삼성 지 원에 대해선 모든 것을 모친인 최 씨가 다 했다며 자신은 모른 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대리시험 등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해선“나는 학교 에 대해 한 개도 모른다.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 아이 때문에 입학 식도 안 갔다” 면서“이대에서 어 떤 과목을 들은 적도 없고, 시험 을 단 한 차례 본 적도 없다. 이화
여대 교수들과 어떤 연락망을 가 진 적도 없다” 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제삼자 뇌 물죄가 적용된 삼성의 승마 지원 과 관련,“2016년에 삼성이 승마 를 서포트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 다” 면서“(그러나)그게 코어(K)스 포츠를 통해서 들어오는 것은 몰 랐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 알았 다” 고 말했다. 또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대 해서도“(어머니가)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게 사실이라고 하더 라도 난 알 수 없었고, 엄마는 얘 기하지 않았다. 20살 된 어린 애 에게 엄마가 이런 돈이 어디서 생겼다고 말하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맞지 않는다” 고 반박했다. 이어 모친인 최 씨와 박 전 대 통령의 관계에 대해“(제가) 어려 서부터 아버지, 어머니가 그분과 일을 했다. 부하 직원이었지 그렇 게 이용하고 하는 사이는 아니었 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친구이든, 동료이 든 두 분이 어떤 얘기를 나눴고, 어떤 상황이 전달됐는지 모른다. 전 외국에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선 관련이 없다” 며 거듭 자 신은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2017년 4월 20일 (목요일)
中, 이지스함에 발해만 전투기 사격훈련 공개 인민망 서해 근접 中발해만서 초음속 공격기 훈련 장면 보도 中 CCTV, 이지스함‘시닝호’서해서 화학·방사능 훈련 전해
23일 시진핑 참석 中 첫 자국산 항모 진수식까지 거행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 탓에 한 반도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이 한 반도 주변 해상에서의 최신형 이지스 함 동원 훈련에 이어 초음속 전투기의 사격훈련을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하 는 등 무력 과시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이 군사훈련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달 들어 북한의 핵실 험에 대비해 미국의 핵 추진 칼빈슨 항 공모함 전단의 한반도 이동설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과 연관이 있어 보 인다. 훈련 장소가 중국에 가까운 서해 상 이라는 점에서 미국은 물론 남북한 모 두에 중국군의 화력을 보여주고 경고 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한반도 주변에 미 항모 등 전략자산 이 결집하는 데 대해 중국 역시 강력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는 걸 나타내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20일 인민망(人民網)은 지난달 말 서해(황해)와 인접한 보하이(渤海.발해) 해역에서 중국제 초음속 공격기 Q-5 가 시뮬레이션 목표물에 실제 미사일 을 발사해 타격하는 훈련 사진을 공개 했다. 인민망은 미사일을 실은 지상 공격 기 Q-5 2대가 실제 사격 훈련에서 편 대를 형성하며 위용을 뽐냈다면서 이 들 전투기는 북해 함대의 항공 연대 소 속이라고 전했다. 앞서 관영 CCTV는 북해 함대 소속 최신형 구축함 시닝(西寧)호가 서해에 투입돼 처음으로 실탄 사격 훈련을 벌 인 장면을 방영해 눈길을 끌었다. CCTV는 지난 16일 시닝호가 최근 며칠간 서해에서 각종 무기를 이용해 해상과 공중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 을 방영했다. 지난 1월 22일 북해 함대 에 배치된 시닝호가 실제 무기를 사용 해 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구축함의 병사들이 방사선 방호 복을 입은 채 화학·방사능 방어 훈련 에 나서 중국군이 핵위기를 상정해 전 쟁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遼寧)호도
보하이만에서 사격 훈련을 하는 중국 Q-5 전투기
중국, 공개된 첫 자국산 항모
최근 한반도 주변의 민감한 정세를 고 려해 서해와 보하이 일대에서 계속해 서 해상 전체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은 중국 인민해방군 창 건일인 오는 2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식을 해 세계 최강 군사 대국인 미국에 맞먹는‘항모 굴기(堀 起)’ 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는 공교롭게도 북한의 6차 핵실 험 가능성이 큰 시기로 지목되는 북한 의 창군 기념일(25일)을 바로 앞두고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은 첫 항모인 랴오닝함을 실전 배치하고 첫 국산항모(001A형)를 건조 한 데 이어 상하이조선소에서 세 번째 항모를 건조하는 등 2025년까지 핵 추 진 항모 2척을 포함해 모두 6척의 항모 를 보유할 계획이다. 베이징 소식통은“최근 중국 관영 매체들이 중국의 주요 전략자산들의 사격훈련을 공개하는 데는 미국을 비 롯한 남북한에 한반도 군사 충돌을 야 기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 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佛테러기도범 IS에 충성맹세 대선 앞두고 ‘테러 공포’ 고조… 테러모의 용의자 2명 모두 프랑스 국적자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체포된 테러 모의 용의자 2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 장단체인‘이슬람국가’ (IS)에 충성맹세 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랑스에선 대선을 앞두고 테러 공포가 다시 확산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130명의 희생자 가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와 지난해 7 월 86명이 숨진 니스 트럭테러 등 최근 프랑스에서 IS가 배후인 테러가 잇따르 고 있어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프랑스 대선 후보를 겨냥한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된 클레망 바우어 (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 르면 프랑스 경찰은 이날 테러 모의 용 테러 대상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 로 다뤄지고 있어서 테러 가능성이 크 의자인 마히딘 메라베(29)와 클레망 바 으나 프랑스 검찰은 이들이 국내에서 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어(23)의 임대 아파트를 급습, 두 용 “폭력적” 이며“임박한”공격을 준비하 지난주에는 한 좌파 단체가 파리의 의자를 체포했다. 고 있었다고 밝혔다. FN 당사 앞에 화염 폭탄을 터뜨리는 프랑스 국적인 두 용의자는 마약 밀 아울러 프랑스 대선 후보가 공격 대 일도 있었다. 매 등의 혐의로 2013년과 2015년 함께 상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안보 위협은 극우파 후보인 르 수감생활을 하며 알게 된 사이다. 프랑수아 몰랭 파리 검찰청장은“충 펜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다고 FT는 경찰은 또 이들의 거처에서 폭탄 제 성맹세 영상에서 대선 후보 중 한 명의 분석하기도 했다. 조에 필요한 재료와 자동 및 반자동 총 사진이 담긴 신문 1면이 뚜렷하게 보인 르펜은 테러리스트를 추방하기 위 기, 소음기, IS 깃발과 마르세유 지도 등 다” 며 이같은 관측이 나온 배경을 설명 해 프랑스 내 이민자 수를 통제하겠다 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IS 깃발은 이들 했다. 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과 IS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 르펜은 17일 파리에서 한 유세에서 일간 르 파리지앵은 거처에서 이들 펜 후보는 19일 마르세유에서 유세를 도“우리는 프랑스라는 집의 문을 마피 이 IS에 충성을 서약하는 장면이 담긴 할 예정이며, 다른 주요 후보 4명들도 아와 테러리스트들에게 열어줬다. 이 영상도 확보됐다고 전했다. 줄줄이 대형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들은 우리의 믿기 어려울 정도의 무기 또한, 함께 발견된 고성능 액체폭탄 테러 모의 용의자가 대선 후보 공격 력함 속에서 자신들이 챙길 수 있는 이 TATP는 IS가 주로 사용하는 종류로, 을 준비했다는 소식에 프랑스에선 테 득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우리나라의 2015년 파리 연쇄 테러에서도 사용된 러 공포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심장부를 강타하기 위해 이민자들 사 것이어서 IS의 연계성에 무게를 싣는 대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데다 이 이에 증오의 군대를 끼워 보냈다” 며이 다. 번 대선에선 이민 문제가 첨예한 이슈 민자와 테러리즘을 연결지었다.
“나홀로 유럽행 난민 아동들 밀입국 위해 몸팔아” 부모 없이 혼자 탈출한 난민 아동들 이 북유럽으로 가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성매매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보건·인권센터 의 바실리아 디지디키 박사와 재클린 바바 교수는 그리스 난민 아동들이 처 한 성적 착취와 학대 실태를 고발한 보 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홀로 탈출 한 아동들이 그리스에서 발이 묶여 유
럽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비일비재 하다고 전했다. 자신들이 영국을 포함한 북유럽 국 가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도와줄 브로커 들에게 줄 돈을 마련하지 못해서다. 일부 아동은 자금 마련을 위해 결국 성매매로 눈을 돌린다는 것이 이 보고 서의 주요 내용이다. 성매매에 나선 난민 아동은 아프가 니스탄과 시리아, 이라크, 이란 출신이 많다. 이들이 성매매 대가로 받는 평균 금 액은 15유로(한화 약 1만8천300원)로,
성 매수를 하는 고객 대부분은 35세 이 상 남성이다. 그러나 브로커들이 통상 수천 유로 를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들 이 이렇게 성매매까지 해도 충분한 자 금을 마련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실정 이다. 심지어 일부는 약물에 중독된 채 성 매매를 강요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 혔다. 그리스 아동보호기관의 지난해 통 계를 보면 부모 없이 혼자 그리스로 온 난민 아동은 5천174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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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6월 8일 총선 실시 확정 하원서 조기 총선안 압도적 가결 영국이 애초 예정보다 3년 빠른 오 른 6월 8일 조기총선을 치르게 됐다. 영국 하원은 19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가 발의안 조기총선 실시안 을 표결에 부쳐 찬성 522표, 반대 13표 로 가결했다. 가결에 필요한 3분의 2의 찬성을 가볍게 넘겼다. 메이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협상을 앞두고 안정된 리더십과 협상력 강화를 위해 조기총선을 전격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그는“그들이(야권이) 하는 일은 브 렉시트에 대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들 을 위험에 빠뜨리고 정부의 협상 입지 를 약화시킨다” 며“조기총선을 하지 않으면 그들(야권)의 정치적 장난은 계
영국 하원
메이 총리 “안정된 리더십과 최선의 EU 탈퇴협상 입지 원해” 여론조사 여당이 과반의석 늘릴 것으로 전망… ‘하드 브렉시트’ 여부 최대쟁점 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보도된 일간 더선과 인터 뷰에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일부 의 원들이“우리는 가장 큰 영향력과 EU 협상에서 최선의 협상 입지를 원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2020년 예정된 총선 시기가 협 상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 다고 밝혔다. 그는“총선을 가까이 둔 시점에서 협상한다면 EU는 우리를 밀어붙일 수 있는 시기로 여길 수 있다” 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 로 결론 난 국민투표의 책임을 지고 중 도 사퇴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후임 보수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선 출돼 총리직을 자동 승계했다. 따라서 메이 총리가 승리하면 국민 들의 신임을 직접 얻는 셈이 된다.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 표는“노동당은 경제 재건에 실패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학교와 국민보 건서비스(NHS) 예산을 삭감한 현 정부 의 대안을 제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제2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니콜라 스터전 대표는 스코틀랜드 주 민들의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잔류 의지를 무시하는 보수당 정부와 싸우
겠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중앙정부에 제 2의 독립 주민투표 허용을 공식 요청한 SNP는 이번 조기총선에서 독립을 위 한 방안들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론조사들 결과들에 따르면 보수당이 절반을 넘는 의석수를 지금 의 17석(실질표결 기준)에서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112석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들어 공개된 정당지지도 여론 조사들을 단순 평균하면 보수당은 42.6%, 노동당은 25.4%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총선 득표율(보수당 37%, 노동당 31%)과 비교하면 보수당 지지 도는 오른반면 노동당 지지도는 그만 큼 떨어진 상황이다. 여론조사업체 Orb가 지난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이 총리의 브렉 시트 협상을 지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는 55%에 달한다. 영국 언론들은 대체로 학교와 국민 보건서비스(NHS) 등 다른 대형 이슈들 도 있지만 전격적인 조기총선을 부른 브렉시트 협상 전략 이슈가 다른 쟁점 들을 집어삼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선거후 본격 시작될 EU 탈퇴 협상 에서 EU 단일시장 회원국 지위를 포기 할지를 놓고 여야 간 뚜렷한 대결구도 가 형성되고 있다. 메이 총리는 EU 단일시장 탈퇴 등 EU와 관계를 완전히 끊는‘하드 브렉 시트’ 를 추구하는 반면 노동당은 EU 단일시장에 대한 무관세 접근을 주장 하고 있다. 제2야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은 이번 총선을 독립 행보를 가속화하 는 기회로 삼는다는 태도다. 이미 EU 단일시장 잔류가 스코틀랜 드의 이익이라며 메이 정부에 제2의 독 립 주민투표 허용을 공식요청해놓은 상태다.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지 역은 브렉시트 반대(62%)가 높았다. 소수정당인 자유민주당은 반(反) 브 렉시트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팀 패런 대표는“처참한 하드 브렉 시트를 피하고 싶다면, 영국이 EU 단 일시장에 남기를 원한다면, 영국이 계 속 개방적이고 관용적이고 통합된 사 회이기를 원한다면 이번이 기회” 라고 말했다. 영국 하원선거는 650개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 1명을 선출하는‘승자독 식’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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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HURSDAY, APRIL 20, 2017
살며 생각하며
선택과 운명 삶이란,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롭다. 생각하면 할수록 어찌 이리도 알록달 록하고 올록볼록한지 가끔은 즐거움에 행복해하다가 느닷없는 일 앞에 슬픔 과 고통의 시간을 걷기도 한다. 때로는 나 자신의 일들 앞에 놓여있는 어려움 에 남의 탓을 하며 원망의 마음이 들 때 도 있다. 하지만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며 살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그 리 길지 않음을 깨닫는 나이가 되었다. 남을 탓하기보다는 나의 부족함을 들 여다보며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갖 는 것이다. 나만 바라보며 살던 좁은 삶 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과 마주하고 나 누는 또 하나의 세상을 맛본 까닭이다. 어린 시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쉰 둥이 늦둥이로 자란 나는 어린 마음에 늘 젊은 부모를 둔 아이를 부러워하며 자랐다.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동경 내지는 부러움이나, 샘, 질투 더 많은 단어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그 뜻을 몰 라 그저 부러운 마음과 어린 마음에 샘 만 가득했었다. 어른이 되어서 안 일이지만, 나 자 신 스스로가 선택할 수 없는 일들은 삶 속에 수없이 많음을 겪고 경험하면서 알아차리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선택’ 은 어쩌면 이 미 정해진 스스로의 운명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어려서는‘운 명’ 이란 말에 늘 거부하는 마음으로 있 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그렇다.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그 사람 을 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좋은 관계가 되었을 때 말이다.‘선택’ 은 나 자신이 한 것 같은데 나중에 곰곰이 생각하면 ‘운명’ 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선택과 운명’ 에 대해 골똘히 생각에 잠기다 보면 참으로 신비롭고 오묘하다.‘어떻게 내가 너를 만났을 까?’참으로 신기하지 않은가? 참으로 오묘하지 않은가? 모래알처럼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 내가 너를 만났다는 사 실은 신기한 일이기에 한없는 감사가 넘친다. 또한, 神의 존재에 대해 경외하 는 마음이 절로 넘쳐 흐른다. 선택이란, 어쩌면 불공평한 일이라
어떻게 김재규 복권인가? - 소설은 이렇게 끝난다
갈림길, 어느 길로 가지?… “지금 생각하니 ‘선택’은 어쩌면 이미 정해진 스스로의 운명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어려서는 ‘운명’이란 말에 늘 거부하는 마음으로 있 었다.”
고 혼자 생각한 적이 있다. 선택이란 둘 이상의 대상 가운데서 필요하거나 접 합한 대상을 가리어 택하는 것이기에 말이다. 선택할 수 있는 입장과 선택할 수 없는 처지를 생각해 보면 결국은 그 안에는 차별이 있음을 본다. 너무도 쉬이 넘기는 말이지만, 이 선택이란 것에 상처받은 입장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부모 밑에서 풍요로운 가정생활 과 환경으로 잘 자라온 사람이나, 어려 운 가정환경과 불우한 생활 속에서 자 란 사람은 둘 다 본인 스스로 선택한 길 은 아니었을 것이다. 선택은 가진 자의 위선일지도 모른 다. 하고 싶으면 할 수 있고, 하기 싫으 면 안 하면 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선택 할 수 없는 입장은 선택을 당하는 입장 인 약자가 되는 것이다. 선택을 기다리 는 입장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 기에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 종속되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상대의 말에 따르며 기다리는 일 밖에 또 무엇이 있을까. 때로는 자신의 주변 환경을 탓하면 서 불만과 원망으로 산 날들도 허다하 지만, 결국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 이 자신에 대한 설움과 세상에 대한 울 분과 비판만 늘고 만 것이다. 무엇을 바 꿀 수 있단 말인가. 차라리 선택에 대한 아픈 상처보다
는 운명에 대한 따뜻한 위로가 더 나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신(神)이란 존재는 작은 보잘것없는 인간에게‘병 주고 약 주고 그리고 기쁨과 행복’ 을 선물하는 가 보다. 그래, 선택도 신(神)이 인간에 게 주신 선물이라면 운명도 인간에게 주신 신(神)의 섭리이리라. 하지만 혼자서 살 수 없는 우리의 삶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입장과 처지 는 늘 그 한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 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선택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 학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바른길에서 옳게 사는 일 뿐이다. 선택이든, 운명이든 간에 모두가 각 자의 길에서 제 몫대로 흘러간다. 그 모 든 것이 거스를 수 없는 물이라면, 막을 수 없는 물이라면 결 따라 흐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렇게 되면 또‘운명’ 일 까. 운명에 모든 생을 맡겨버린 사람들 에게‘선택과 운명’ 이 신(神)으로부터 온 것이라면 쉬지 않고 운행하는 神의 섭리(우주의 섭리) 속에서 한 자리에 머 물지 않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위로이 고 희망이며 소망이고 꿈일 것이다. 지 금의 어려움이, 슬픔이, 고통이 언제까 지나 나의 몫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것은‘운명’ 이라는 자리에 이미‘선 택의 선물’ 을 주신 신(神)의 손길을 아 는 까닭이다.
5월24일이 오면 경기도 광주를 찾 는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 김재규의 묘 가 있기 때문이다. 김재규는 1980년 5 월 24일에 처형당했다. 그날을 기억하 는 사람들이 김재규를 추모하러 오는 것이다. 전라도 광주에서는 송죽회(松竹會) 회원들이 버스 두 대를 끌고 경기도 광 주로 올라온다. 광주끼리는 서로 통하 는 모양이다. ‘10.26 재평가와 김재규 장군 명예 회복 추진위원회’ 도 단체로 온다. 귀에 익은 이름들이 많다. 공동대표: 박민기회장 이돈명변호 사 유현석변호사 김승훈신부 청화스님 김현교무 김상근목사 집행위원: 강신옥변호사 함세웅신 부 효림스님 이정택교무 이해학목사 집행위원장: 김범태 외로운 길손처럼 홀로 찾아오는 이 가 있다. 1980년 무덤이 생긴 이래 한 해도 거른 적이 없는 단골이다. 김재규 장군 변호에 고군분투했던 안동일 변 호사다. 안동일은 새벽같이 달려와 해 가 떠오르기를 기다린다. 장군의 무덤 위로 태양이 떠오르면 안동일은 장미 한송이를 들고‘아침이슬’ 을 노래한 다. 양희은이 부른‘아침이슬’ . 대학시 절 데모 하면서 길거리에서 참 많이 불 렀었지! 그런데 지금 70노인이 되어 김 재규의 무덤 앞에서 부르는 것이다. “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 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 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다
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 라” 노변호사의 눈가에 아침이슬이 반 짝인다. 무덤가에 핀 빨간 철쭉들도 아 침이슬을 먹고 눈물을 흘린다. 안동일 은 올적마다 가슴 아프다. 오늘은 더 아 프다. 오늘이 2013년 기일이기 때문이 다. 2013년에 무슨 일이 있기에 그럴 까? 노래를 끝낸 안동일은 장미송이를 무덤에 바친다. 그리고 정종을 꺼낸다. 김재규와 대작하려는 듯 가득하게 두 잔 술을 따른다. “장군, 잔 받으시오” 한잔은 무덤에 뿌리고 한잔은 들이 마신다. 연거푸 따르고 연거푸 마신다. “한 잔 한 잔 또 한 잔 석 잔이 한 잔/ 아홉 잔도 또 한 잔 한 잔 술따네...” 공초(空草)오상순의 권주가를 읊조 리면서 술을 따르던 안동일은 드디어 김재규를 부르면서 통곡한다. “의사 김재규장군님,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어요. 독 재자를 제거한 장군은 대역무도의 누 명을 벗지 못한 채 무덤에 묻혀있는데 독재자의 딸은 대통령이 됐단 말입니 다. 그래서 오늘은 더 가슴이 아픕니다. 장군께서 궁정동의 총성을 쏘아 올 린지도 어언 33년이 지나갔습니다. 세 상은 강산처럼 변하여 조국은 민주화 경제대국이 됐습니다. 박정희가 아니 면 금방 나라가 망할 줄 알았지요. 민주 주의 하면 나라가 결단날 줄 알았지요. 그래서 박정희가 독재해야 한다고 유 신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박정희가 죽었어도 조국은 멀쩡합니다. 민주주 의 하고 있어도 조국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장군을 사형에 처하고 대통령이 됐 던 전두환 노태우는 감옥을 거쳐 지금 역사의 죄인으로 숨어살고 있습니다. ‘역사 바로세우기’ ‘과거사 진상조 사’바람을 타고 제주도 좌익폭동도 인 정을 받고, 지리산 공비들도‘태백산 맥’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습 니다. 빨갱이로 몰려 처형당한 인혁당 사형수들도 민주인사로 복권되어 명예 를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민주화 의 물꼬를 트고 돌아가신 장군은 아직 도 대역무도의 죄인으로 남아있으니! 아! 이건 장군에 대한 예우가 아닌 데… 장군의 저격이 없었더라면 조국은
장군의 무덤에서 태양을 기다리는 아침 이슬
지금도 박정희 일인독재국가로 신음하 고 있을 겁니다. 10년 독재자는 영구독 재하기 마련이요 타락한 독재자는 죽 을 때까지 독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장군 의 복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국민운동 이 벌떼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장군 과 부하들의 묘를 고향 선산에 6인묘로 이장하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 다. 아! 김재규 장군님…” 김재규의 무덤에 술을 따르면서 횡 설수설하던 안동일은 무덤 앞에 고꾸 라져 버렸다. 5월의 따사한 아침 햇살 이 안동일의 몸 위로 쏟아져 내려왔다. 햇볓은 솜이불처럼 따스했다. 안동일 은 이내 잠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 까? 잠결 속에 웅성거리면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안동일은 자 다가 일어나 물었다. “무슨 일이오? 어디를 이렇게 급하 게 가고 있는거요?” “오늘이 18대 박근혜 대통령이 퇴 임하고 19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아 니오? 그런데 댁은 그것도 모르고 잠만 자고 있군요” “아니, 박근혜가 대통령 취임한 지 5개월 밖에 안됐는데, 벌써 퇴임이라 니?” “하하, 하루가 천년이라더니? 당신 은 박근혜 대통령 재임 5년을 1시간 낮 잠으로 때운 모양이군요. 그만 일어나 대통령 취임식 구경이나 갑시다” 부스스 몸을 털고 일어난 안동일은 취임식장으로 따라갔다. 18대 대통령 을 퇴임하는 박근혜가 퇴임사를 하고 있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8대 대통령을 퇴임하면서 취임사 같은 퇴 임사를 하려고 합니다. 이 말씀은 5년 전 제가 취임할 때 했어야 하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말씀드리면 위 선자같은 인식이 들 것 같아서 참았습 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제가 정계 로 진출하자 말들이 많았습니다. 대통 령에 출마하자 극에 달했습니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다. 과연 독재 자의 딸답다. 어머니가 8.15경축식장에 서 총에 맞아 죽었다. 아버지는 궁정동 연회장에서 가장 가까운 부하의 총을 맞고 죽었다. 부모의 생명을 빼앗아간 정치라면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릴 텐데, 불나비처럼 달려들다니? 그 아버지에 그 딸이다. 아내가 죽어가는 아수라장 에서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경축사 를 계속한 아버지처럼 딸도 그랬다. 목 에 칼이 들어오는 테러를 당하면서도 총선 유세를 했던 딸이 아니냐? 사랑하 는 남자만나 행복한 가정이루는 게 아 버지와 어머니의 뜻일 텐데?’ 라고 저 를 욕하고 비난하는 걸 잘 압니다. 왜? 저라고 그러고 싶지 않겠습니 까? 저도 여자이기에 사랑하고 싶습니 다. 응접실에서 남편과 자녀들과 커피 를 들면서 TV드라마를 즐기고 싶습니 다. 그러나 아버지 때문에 저는 개인의 사랑과 행복을 접었습니다. 아버지가 가시던 길을 이어 가고 싶었습니다. 그 길을 완성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박정희 대통령처럼 독재하려고 그러는구나. 김일성 3대처 럼 대를 이어 독재하려고 그러는구 나?’ 그게 아닙니다. 아버지는 18년간 독 재하셨지만 출발 할 때는 민주주의로 끝내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권력이 라는게 아편 같아요. 빠져 나오려면 더 깊이 빠져들어 갑니다. 국가통치를 잘 못하여 경제가 파탄되고 국방이 약해 지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찍 하차합 니다.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버 지는 세계가 놀라는 부국강병을 이뤄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빠져나올 수가 없게 됐습니다. 여러분이 믿든 안 믿든 공개합니다. 10.26이 나기 얼마 전 아 버지는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 다.
등촌 이계선 목사 ‘근혜야, 3년만 있으면 내 나이 65 살이다. 그때 민주정부로 돌려놓고 은 퇴하여 어머니의 고향 옥천으로 내려 가서 청산별곡을 노래하면서 지내련 다’ 그런데 아버지는 저격당하여 돌아 가셨습니다. 민주정부로 돌려놓을 기 회도 기다려 주지 않고 독재자로 돌아 가셨습니다. 여러분! 그때 제가 결심했어요. 아 버지의 유지를 받들자. 내가 민주정부 의 대통령이 되어 아버지의 몫을 대신 해드리자. 그래서 저는 국회의원이 되 고 당 총재가 되고 대통령이 됐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뤄드렸으니 이제 여 한이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뜻을 따 라 아버지가 가고 싶어 하셨던 어머니 의 고향 옥천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제가 옥천으로 내려가기 전 에 퇴임사를 끝내기 전에 해결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김재규장군 복권입니다. 난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 다.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박근혜는 김재규장군을 10.26이전으로 복권시 키고 모든 명예가 회복됐음을 선언합 니다.’ 여러분! 10.26이 지난지 33년이 됐 습니다. 이제는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때가 됐습니다. 제가 마음이 넓어서 김 재규장군을 복권시키는 걸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사실은 아버지 박정희대 통령을 복권시키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려는 욕심에 김재규장군을 복 권시키는 겁니다. 김재규 복권은 박정 희 복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왜, 그 런지 아십니까? 대한민국에는 진보와 보수가 반반입니다. 법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은 복권해야할 필요가 없습니 다. 그러나 김재규장군을 지지하는 진 보민주세력들은 여전히 박정희를 독재 자로 묶어두고 있어요. 대통령으로 인 정하지 않아요. 김재규장군을 복권시 켜 드리면 그들도 박정희대통령을 복 권시켜 줄 겁니다. 그래서 김재규장군 을 복권시켜드리는 겁니다. 진보민주세력 여러분! 제가 김재규 장군을 복권시켜 드리는 것처럼 여러 분은 제 아버지를 복권시켜 주세요. 그 래야 박정희만세 김재규만세 대한민국 만세가 됩니다.” 박근혜의 퇴임사가 끝나자 별안간 만세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대한민국 만세! 박정희 만세! 김재규 만세!’ 안동일도 따라 불렀다. 만세! 만세! 만만세! “아니 안 변호사 아니오? 자면서 웬 만세를 그리 많이 부르고 있어요? 김재 규 장군 추모회도 끝났으니 이제 내려 갑시다.” 누가 잠꼬대하는 안동일을 흔들어 깨웠다. 강신옥 변호사였다.‘10.26재 평가와 김재규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 회’ 의 멤버로 추모제에 온 강신옥이었 다. 두 사람은 김재규 변호를 하면서 아 주 가까워졌다. 사선변호사 34명, 국선 변호사 2명이 김재규 재판에 참여했다. 그중 강신옥과 안동일이 가장 헌신적 이었다. 지금도 두 사람은 김재규 복권 을 위하여 뛰어다니고 있다. ‘10.26 재평가와 김재규장군 명예 회복추진위원회’ 에서 추모제를 드리 러 와보니 안동일이 자고 있었다. 워낙 만취 상태라서 내버려두고 추모제를 치렀다. 잠든 안동일에게 추모제행사 소리가 비몽사몽간에 박근혜대통령 퇴 임식 꿈으로 둔갑한 모양이다. 추모제 가 끝나자 강신옥이 안동일을 깨운 것 이다. 산소를 내려가면서 안동일은 강 신옥에게 조금 전에 꾼 꿈 이야기를 했 다. 이야기를 들은 강신옥이 말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베델 숲 속에 서 꾼 야곱의 사다리 꿈처럼 생생하게 들리는군요. 야곱의 꿈이 이뤄졌듯이 그 꿈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강신옥은 꿈꾸듯이 중얼거렸다. -끝* 4월27일 소설 신부님, 김재규는 악인인가요? ‘ 김재규 복권을 토론하고 나서 함께 아침이슬’ 을 부릅시다. 여자 들은 가수 양희은처럼, 남자들은 안동 일호사처럼… 양희은도 안동일도 이제 는 70노인이 됐겠지만 37년 전의 젊은 목소리로 불러봅시다. ‘김재규 소설’ 을 이야기하는 흥사 단 모임에 구경 오겠다고 10명의 돌섬 통신 친구들이 연락주셨습니다. 전화 없이 오셔도 됩니다. 건강식만찬이 있 습니다. 4월27일(목) 오후 6시30분. 16 W. 32 St #803 맨해튼.
2017년 4월 20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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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0 ,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