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9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April 22, 2014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4월 22일 화요일
“제발… 한 사람이라도 살아서 돌아오길…” 한인사회, 세월호 승객들 위해 기도, 또 기도… <세월호 관련기사 A7·8·9면>
프라미스교회, 주님의 위로 기도
뉴욕백림사 정기법회…‘부처님 자비로 광명 찾길’
플러싱에 있는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는 20일(주일) 오전 부활주일 전교인 연합 예배를 은혜 롭게 드렸다. 이날 허연행 목사는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해“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슬픈 상황에서 부활 절예배를 드린 적이 없다”고 말하고“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주님이 오늘 이시간에도 진도 앞 바다에 달려가셔서 실종자와 사망자들과 구조활동에 애쓰는 사람들을 위로해주실 것“을 기도했다.
뉴욕 켓츠킬 산정에 자리한 뉴욕백림사(회주 서혜성 스님)는 20일 대웅전에서 정기법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덕생 스님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를 하며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 누리 에 충만하기를 축원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백림사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정기법회를 열며 5월11일(일)에는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914-643-7319
보스턴 마라톤 참가 한국인 마라토너‘세월호 희생자’묵념 행사
골프 티오프 앞두고 희생자 기리는 묵념
폭탄 테러가 있은지 1년만인 21일 열린 118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아마추어 마라토 너들이 대회를 마친 뒤 한데 모여‘세월호 참사’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출 발 직전에도 삼삼오오 모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해 외국인 참가자들을 숙연케 했다. <사진제공 강대휘씨>
지난 20일 롱아일랜드‘밀폰드’골프장에 모인 20명의 레포츠 매니아 골프동호회 회원들이 친목 라운 딩 전에 한국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태의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이날 묵 념에 참여한 골프장 관계자 미국인 미스터 빌은“나도 한국전에 참전했던 사람이고 한국에서 온 입양 아를 키우고 있다. 희생자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함께 묵념했다. <사진제공=레포츠매니아>
메이플우드 한인성당“부활의 빛 세월호에도 비추시길”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주임 조후연 신부)은 19일 밤 부활대축일 전야미사를 봉헌하면서 세월호 승객들의 무사기원을 기도 했다. 조후연 신부는 강론을 통해“침몰한 세월호 안의 어둠에서 가장 절실 한 것은 빛과 희망일 것이다. 오늘 우리 가슴과 온 세상에‘빛’으로 오시는 주님 부활의 은총이 세월호 와 희생자, 가족들, 한국의 온 국민들에게 환하게 비추시기를 기도하자”고 말했다.
뉴욕한인회, 22일‘세월호’분향소 설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 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시다”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는 22일 (화) 오후 7시30분 뉴욕한인회관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피에타상 앞에서 간절한‘무사귀환’기도
을 기원하는 합동추모식을 갖는다. 뉴 욕한인회관 일대에는 오후 7시 이후 무 료 거리 주차 가능하다. △ 합동 분향소 장소: 뉴욕한인회관 (149 W. 24 St. 6층. New York, NY 10011), △ 문의 : 212-255-6969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은 세월호 참사가 나자 성전에 있는 피에타상 앞에“실종된 세월호 승객 들을 위해 다함께 기도해 주세요”라는 안내문을 써붙이고 신자들에게 기도를 당부하고 있다. 신자들 은 이에 적극 호응, 줄을 지어 피에타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피에타상은 십자가에서 숨진 예수님을 안고 슬퍼하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조각상이다.
23일 대니얼카터 베어드몰서‘세월호’촛불집회 세월호 침몰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 기 위한 촛불집회가 23일(수) 오후 7시 플러싱타운홀 맞은편에 있는 대니얼카 터 베어드몰 앞에서 열린다. 집회에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에드워드 브라
운스타인 주하원의원이 참석할 예정이 다. △장소: 대니얼카터 베어드몰 (Northern Boulevard, Queens, NY 11354) △문의: 718-939-0195, (론 김 의원)
한때 비
맑음
4월 23일(수) 최고 59도 최저 44도
맑음
4월 24일(목) 최고 64도 최저 50도
4월 22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류현진, 세월호 피해자 자선 사인회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시작에 앞서 세월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사인회를 가졌다. 30분간 진행된 이 사인회에서 모인 성금은 모두 세월호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4월 22일(화) 최고 68도 최저 48도
1,038.50
1,056.67
1,020.33
1,048.60
1,028.40
1,050.96
1,027.83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APRIL 22, 2014
뉴욕일보 게 시 판 ◆ 시민참여센터, 23일 파인플라자서 창립 18주년 기금모금 만찬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 찬)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2014 연례 기금모금 만찬을 23일(수) 오후 6시30분부터 9 시까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 크시에 있는 파인플라자(7 Broad Ave)에서 개최한다. 1996년 뉴욕에서 설립된 이래 한인커뮤니티의 이익과 권익 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발전 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시민참여센터 창립 18주년 기념식 및 연례 기금모금 만찬 안내서. 있는 시민참여센터는 최근 재정난을 겪으면서도 한인 유권자등록율 및 투표율을 각각 80% 이상 달성하자는 선거참여운동‘8080 캠페인’ 과 뉴욕주 동해병기법안 통과를 위한 노력 등에 힘쓰고 있다. 또 미 의회를 상대로‘한국인 전문직 비자 1만5천개 확대’청원운동을 벌이고 있 어 한인사회에서는 시민참여센터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후원은 개인수표를 작성해(pay to:KACE) 우편(3520 147th St, Suite 2D Flushing, NY 11354)을 발송하거나 웹사이트(http://kace.org)에서 가 능하다. △문의: 718-961-4117, info@kace.org ◆ 뉴욕한인족구협회, 23일 금강산 식당서 신임 회장 취임식 뉴욕한인족구협회는 23일(수) 오후 7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크리스 변 신임 회장 취임식을 통해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취임식에는 족 구협회의 2014년 사업계획 보고 및 집행부 구성원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장소: 플러싱 금강산 식당(138-28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516-305-3711 ◆ 민권센터, 24일 맨해튼 로빈후드재단서 ‘2014 봄 리셉션’ 민권센터(회장 정승진)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2014 봄 리셉션’ 을 24 일(목) 오후 6시30분 맨해튼 로빈후드재단에서 개최한다. 리셉션장에는 참 석자들을 위한 다양한 음식과 경품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장소: 맨해튼 로빈후드재단(826 Broadway. 9층, New York, NY 10003), △문의: 718-460-5600, cynthia.tomm@minkwon.org(신시아 톰) ◆ 한인시민활동연대, 24일 맨해튼 예일클럽서 14주년 연례만찬 비영리 교육 및 공동체 단체 한인시민활동연대(KALCA, Korean American League for Civic Action)는 창립 제14주년 연례만찬을 24일 (목) 오후 6시30분 맨해튼 예일클럽에서 개최한다.‘봉사를 위한 교육과 임 파워(empower)’ 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제리 강 UCLA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며‘올해의 수상자’ 로 선정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뉴욕 청소년재단 관계자가 특별 초청된다. △장소: 예일클럽(50 Vanderbilt Ave, New York, NY 10017) △문의: 212-633-2000(사무총장 배정민) ◆ 뉴욕거북회, 24일 창설 6주년 기념 및 신·구 회장 이취임식 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 뉴욕거북회(회 장 오세재)는 창설 6주년 기념 및 신·구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24일(목) 정 오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연다. 60세 이상의 한인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 다. 이날 회원들은 별도의 회비가 없다. △장소: 플러싱 금강산 식당 지하특실(138-28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483-5545(오세재 회장) ◆ 라이온스클럽, 24일 4월 월례회 뉴욕한인 라이온스클럽(회장 김영제)는 4월 월례회를 24일(목)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있는 메선 마드리드 레스토랑에서 갖는다. 김 영제 회장은“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녹색으로 짙어가는 베어마운틴을 바라 보며 4월을 느끼게 됩니다. 봄의 아름다운 소식을 기다리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으로 온 국민과 재외통포의 눈에는 눈물로 가득합니다. 모두 모여 조국 을 위해 기도합시다” 며 회원들의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 △장소: Meson Madrid Restaurant(343 Bergen Blvd, PalisadesPark, NJ0 7650), △전화: (201)947-1038 ◆ 퀸즈YWCA, 한인 대상 각종 서비스 신청 및 갱신 무료서비스 퀸즈YWCA(회장 강인선)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푸드스탬프, 메디케이 드, 서민아파트, 노인 렌트 인상 억제 프로그램(SCRIE) 등의 서비스 신청 및 갱신을 무료로 도와주고 있다. 도움을 원하는 한인은 퀸즈YWCA에 예 약 후 상담 가능하다. △장소: 퀸즈YWCA(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 △문의: 718-353-4553
21일 부산역 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글을 적고 있다. 부산여성회와 부산학부모연대가 마련한 이날 촛불집회에는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수산인협회의 최원철 회장(오른쪽)과 남종찬 장학위원장(왼쪽)이 21일 뉴욕일보를 방문, 29일 롱아일 랜드 하버링스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장학사업은 한인사회 백년대계” 수산인협회 29일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최원철)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예년보다 일 주일 가량 늦은 29일(화) 롱아일랜드 하 버링스골프클럽(1 W Fairway Dr)에서 개최된다. 티오프 예정시간은 이날 정 오. 대회 홍보차 21일 뉴욕일보를 방문 한 최원철 수산인협회장은“하버링스골 프클럽은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데다 대 회가 열리는 29일은 날씨도 쾌청할 것으 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참석해 좋은 일에 다같이 동참해주길 당부드린 다” 고 말했다. 골프대회는 A조와 B조, 여성조로 나눠 진행되며 각 조별로 1~3등까지 입 상자들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제공된다. 또 메달리스트상, 근접상, 장타상 등도 마련돼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중식과
석식이 제공되며 시상식은 대회 당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원철 회장과 동행한 남종찬 장학 위원장은“참가자 전원에게 상품을 지 급할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한 상품이 준 비돼 있다” 면서“각 개인이 장학금을 조 성해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해주기는 현 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이번 기회를 통 해 장학기금 모금을 함께할 수 있기 바 란다” 고 말했다. 장학금은 회원 추천을 받은 수산업 계 종사자 자녀 가운데 15명을 선발해 1 인당 1천달러씩 주어진다. 장학금 전달 식은 올해 12월 열릴 예정이다. 참가비 120달러. △문의: 914-924-4330(남종찬 장학 위원장), 201-481-3425(이경업 준비위 원장)
세월호 참사로 한국 세계의 비난 사 “잇따른 혼란·실수가 희생자 키워” 뉴욕타임스 지적 “혼란과 실수가 계속된 것이 참사를 불렀다.” 뉴욕타임스는 21일 세월호가 침몰하 는 과정에서 극심한 판단 착오와 혼란 이 있었던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면서 사람의 실수가 참사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전날“선장은 배와 운명을 같이 한다 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깨고 세월호 선 장이 먼저 탈출했다” 고 지적한 이 신문 은 이날에도‘속속 드러나는 사람의 잘 못’ 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라고 꼬집 었다. 이 신문은 세월호의 긴급 구조·조 난 관련 무선내용을 상세히 소개한 뒤 세월호 선장 등 선원들의 잘못된 대처 가 중대한 과실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 했다. 특히 승객들에게 피하지 말고 선 실에 있으라고 한 안내방송을 치명적 실수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통신 담당 선원은 선장으 로부터 대피 안내 방송을 하라는 지시 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고 소개했 다. 그러나 선장이 대피 명령을 내렸지 만 어찌된 영문인지 실제 방송을 통해 대피 명령이 승객들에게 전달되지는 않 았다는 또 다른 선원의 진술도 전했다. 이처럼 대피 안내 방송을 놓고 혼선 이 거듭된 탓에 실제로 승객들은 아무 런 대피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생 존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울러 선장과 선원에 의 한 또 다른 실수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 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장비인 밸러스트의 오 작동 문제, 규정을 어기고 제대로 실리 지 않은 화물, 낡은 선박을 개조하는 과 정에서 무리하게 선실을 늘렸는지의 여 부, 전혀 지켜지지 않은 안전수칙 등을 문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사당국이 선박회사와 선장·선원들의 과실 여부에 초점을 맞 춰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매장서 한인 간‘폭행’ 검사 아버지 납치한‘간 큰 조폭’소탕 가해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 피해자는 얼굴 화상 입고 입원 플러싱 한인밀집지역에 있는 맥도날 드 매장을 찾은 한인 간 폭행 사태가 발 생해 가해자가 폭행혐의로 경찰에 연행 되고 피해자는 얼굴에 화상을 입어 플 러싱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사무실은“21 일 오전 8시경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와 파슨스 블러바드 네거리에 위치한 맥도 날드 매장 내에서 한인 손님 간 언쟁과 폭행사건이 발생, 황모씨(75세)가 그 자 리에서 3급 폭행혐의로 연행되고 안모
씨(73세)는 뜨거운 커피로 인해 얼굴에 화상을 입어 플러싱병원에 입원하는 소 동이 일어났다” 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날 오전 맥도날드 매장 으로부터 사고 소식에 대한 보고를 받 았으며 김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 김의원은 27일 해당 매장을 자주 이 용하는 한인 노인 및 커뮤니티 단체 관 계자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재발 방지 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인커뮤니티재단, 새 이사진 5명 선임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은 21일 비영리기구 자문단체 브릿지스판그룹의 피터 김 매니저 등 5명을 새 이사진으 로 선정했다. KACF의 윤경복 사무총장은“다양한 경험 을 지닌 이사진들이 재단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다음은 새 이사진 명단. △피터 김(브릿지스판그룹 매니저), 전은선(종합디자 인 회사 212박스 아키텍쳐PC 파트너), 사라 김(SK매니지 먼트 자문회사 CEO), 제니퍼 박(증권인수업자), 수 이 브 라운(모건스탠리 US 자선활동 전무 및 대표)
한 악명 높은 흑인 갱단이 자신들의 두목을 감옥에서 빼내려고 담당 검사의 아버지를 납치해 협박하다가 일망타진 됐다. 연방수사국(FBI)은 21일 검사 아버 지 납치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콴타비 어스 톰슨(18)과 자킴 팁스(21)를 체포 했다고 애틀랜타 NBC 방송과 CNN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피의 자는 지금까지 7명이다. FBI는 지난 5일 오전 검사 아버지인 프랭크 잰슨씨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자 택에서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력 을 총동원해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 여왔다. 이들은 1972년 로스앤젤레스에 서 결성된‘블러즈’ 라는 갱단의 일원으 로, 잰슨 씨를 납치해 자동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아파트에 감금하고 피해자의 딸인 컬린 잰슨 검사와 가족들을 협박했다.
잰슨 검사는 2012년‘블러즈’ 의 수괴 급인 켈빈 멜튼을 살인미수 등의 혐의 로 기소한 인물이다. 멜튼은 가석방 없 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노스캐롤라 이나주 웨이크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FBI는 멜튼이 교도소에서 몰래 사용 하는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추적한 끝에 범인들의 소재를 파악, 지난 9일 밤 잰 슨씨가 감금돼 있던 아파트를 급습해 납치범 5명을 검거했다. FBI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밧줄에 꽁 꽁 묶인 잰슨씨의 사진을 휴대전화로 그의 아내에게 전송하고“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토막 내 소포에 담아 보내겠다. 다른 가 족들도 죽일 것” 이라고 협박했다. 잰슨 씨는 FBI에 무사히 구출돼 가 족의 품에 안겼으며, FBI는 수사를 계 속할 뜻임을 밝혔다.
종합
2014년 4월 2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스낵 대신 과일먹고 운동하라” 오바마 부부 백악관문화 바꿨다
“우리는 결코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다” 3만6천명 출전·관객 100만명… 오히려 2배로 늘어 한국인 참가자 60여명‘세월호 희생자’추모 묵념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테러 1주년의 상처를 딛고 21일 열렸다. 지난해 폭탄 테러로 3명이 숨지고 260여명이 부상한 탓에 올해 대회는 삼 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지만 대회 참가자 와 관람객은 오히려 배로 늘었다. 주최 측은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9천명 이상 늘어난 3만6천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회 관람객은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난 100만명으로 추산했다.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이 크게 늘어 난 것은“적극적인 대회 참가와 응원으 로 지난해의 상처를 치유하자” 는 분위 기가 확산한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다. 특히 마라톤 대회 분위기가 고조된 오후 결승선에는 지난해 대회에 참가했다가 부상한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내 관람객 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삼엄한 경 비 속에 안전장소에 있다가 지난해 폭탄 이 터진 오후 2시49분에 맞춰 결승선에 나와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또 자신을 대신해 올해 대회에 출전한 사람들과 함 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퍼포먼스도 벌였 다. 결승선 부근에 몰려 있던 관람객들 은 숙연한 표정으로 이들이 지난해 마치 지 못한‘결승선 달리기’ 를 지켜봤다. 지난해 마라톤을 완주한 뒤 결승선 근처에서 동료 출전자를 기다리다 부상 한 댄 머큐리오는“올해 대회에 다시 참 가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 다” 면서“그러나 상처를 딛고 완전히 정 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올해 대회에 다시 나왔다” 고 말했다.
테러 1년만에 다시 달린 보스턴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테러 1주년의 상처를 딛고 21일 열렸다. 올해 대회는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 지만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은 오히려 2배로 늘었다.
대회 참가자와 관객들이 크게 늘어 났다는 것 외에도 올해 대회는‘보안· 안전 문제’ 로 지난해와 다르게 시작됐 다. 우선 대회 시작 전인 새벽 6시 100명 이 넘는 보안요원들이 마라톤 전 코스를 사전 답사, 코스를 최종 점검했다. 오전 8시45분께는 지난해 테러로 숨진 대회 참가자 3명과 테러범 추격 과정에서 숨 진 경찰관 1명, 수백명의 부상자를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휴스턴 에서 왔다는 데이브 쇼는“지난해에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지 만 테러 소식을 듣고 오히려‘테러에 굴 하지 않는다’ 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올 해 대회에 나왔다” 고 말했다. 대회 주최측은 보스턴과 매사추세츠 주 경찰, 연방수사국(FBI) 등에서 파견 된 3천500명 이상의 경찰이 경비를 펼쳤 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곳곳에 설치된 금속탐지기와 보안견의 검색을 거친 뒤 소지한 배낭을 맡기거나 투명한 비닐봉 투에 옮겨 넣은 뒤 마라톤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었다.
보스턴 주재 한국 총영사관측도 지 난해 대회 과정에서 한국인 청년 1명이 부상한 점 등을 감안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60여명의 한국 아마추 어 마라토너들은 출발선에서 세월호 희 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달리기 에 나섰다. 문경·구미 마라톤동호회, 복사꽃마라톤동호회 등 이날 대회에 참 석한 한국인들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 해 오른손에 검은색 팔찌를 두르고 마라 톤에 참석했다. 외국인 아마추어 마라토 너들도 이들의 추모 장면을 지켜본 뒤 다가와 위로를 건넸다고 대회에 참석한 한 한인 관계자가 전했다. 일부 한국인 참가자들은 각자 기록 이 달라 마라톤 출발시간이 달랐다는 점 을 감안해 대회를 마친 뒤 다시 한데 모 여 추모 묵념 행사를 했다. ▶ 사진 A1면 영사관의 한 관계자는“올해 대회에 도 한인동포는 물론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한국인이 적지 않다” 면서“대회 기간 내내 긴장상태로 지켜 봤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특히 올 해 대회가‘세월호 참사’ 가 일어난 중에 열려 한인 동포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 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118번째인 보스턴 마라톤 대 회는 미국의 독립전쟁을 기념해 매년 4 월 셋째 월요일에 열린다. 대회 당일 보 스턴 인근 학교는 휴교하며, 이 지역 유 명 야구팀인 보스턴레드삭스는 오전에 기념 경기를 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미국 백 악관엔‘텍스멕스(Tex-Mex) 목요일’ 이란 게 있었다. 백악관 식당에서 텍사 스 풍 멕시코 음식이 나오는 날이다. 기 름지고 열량이 높아 전임 부시 대통령 의 입맛엔 그만이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텍스멕스 목요일 은 사라졌다. 대신 채소와 과일이 빈자리를 채웠 다. 백악관 직원들은“백악관 주인이 바 뀌면서 백악관의 문화가 극적으로 바뀌 었다” 고 말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자 기사 에서“오바마 부부가 백악관을 텍스멕 스와 돼지껍질 스낵(pork rinds)에서 채소와 운동으로 바꿨다” 고 전했다. 대 통령 내외가 직접 나서 백악관 직원들 에게 올바른 먹을거리와 규칙적인 운동 을 권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오바마 내 외는 백악관의‘건강치 못한’문화를 바 꾸기 시작했다. 당장 대통령·영부인 집무실엔 사과 를 담은 그릇을 갖다놨다. 직원들이 출 출할 때마다 과일로 배를 채우란 의미
에서다. 자판기도 사라졌다. 식당 메뉴 엔 열량이 표기됐다. 중동의 건강식품 ‘후무스’ 가 끼니때 나오는가 하면, 영부 인은 백악관 뒤뜰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국빈만찬상에 올렸다. 운동도 직접 독려했다. 오바마는 자 신의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백악관 직원 모두가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러다 보니 자신의 운동시간을 공용 달 력에 적거나, 운동을 하느라 회의에 늦 는 직원도 생겼다. 이러한 변화는 백악관 밖에서도 이 어지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올 9월부터 학교 내에서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광 고를 금지했다. 식품 레이블엔 열량을 더 크고 굵은 글씨로 표기하도록 했다. 모두 오바마 내외가 첫 집권기 때부터 벌여온‘비만과의 전쟁’ 의 일부다. 물론 공화당은‘정부가 개인의 먹을 자유를 침해한다’ 며 반발한다. 그러나 2004년 14%였던 미국의 2~5세 비만율 은 2012년 8%로 크게 줄었다. WP는“오바마 정부의 이같은 시도 가 대중의 먹는 행위에 대한 태도를 바 꾸는 데 도움을 줬다” 고 평가했다.
“세월호 학생들 위해 묵념… 기도” 마이크 혼다 의원, 실리콘밸리‘후원의 밤’행사서 “실종된 학생들과 숨진 어린이들을 위해 묵념합시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연방하 원의원이 20일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 긴 한국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부활절인 이날 오후 지역구인 실리콘밸리 지역의 한 커피숍에서 북캘 리포니아 지역 한인들이 주최한‘후원 의 밤’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참석자들에게 묵념을 제의했다. 그 는“오늘 부활절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 하는 날” 이라면서 성경 구절(요한복음 3 장 16절)을 인용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숨진 아이 들과 다른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그
리고 한국 전체를 위해 기도하자” 고제 안하고“한국 전체가 애통해하고 있고 커다란 상실을 겪었다” 고 말했다. 종군위안부 문제를 미국 정계와 국 제 사회에서 공론화하는 데 앞장선 혼다 의원은 후속 조치를 설명하면서 일본 정 부가 성노예화를 자행한 데 대해 사죄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소보, 보스니아, 다르푸르 등 전쟁 지역에서 여성의 성노예화가 여전 히 벌어지고 있다며“일본 정부는 아이 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사실대로 가르쳐서 부모 세대와 조부모 세대가 저 질렀던 잘못을 이들이 되풀이하지 않도 록 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날‘후원의 밤’행사에는 50여명의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이 20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실리콘밸리)에서 북캘리포 니아 지역 한인들이 주최한‘후원의 밤’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참석자들에게 묵념을 제의했다. 사진 속 인물은 이정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왼쪽), 혼다 의원(가운데), 홍현구 실리콘밸리 한인체육회장(오른쪽).
북캘리포니아 지역 한인들이 참석해 그 간 모금한 5만950달러를 혼다 의원 선거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정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혼 다 의원은 일본계이면서도 종군위안부 문제를 앞장서서 제기한 양심적 인물이 며 한인들의 권익 향상에도 남다른 노력
을 해 왔다” 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혼다 의원은 지역구(캘리포니아 제 17선거구)에서 8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 으나 6월 예비선거와 11월 본선거를 앞 두고 인도계 변호사 로 칸나(38)가 강력 한 경쟁자로 등장해 쉽지 않은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작가 김영임씨 통일 사진전, 24일 금강산 식당서 사진작가 김영임씨의‘한국전쟁 64주년 통일 사진전’이 24일(목) 오후 7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 린다. △장소: 플러싱 금강산 식당 연회장(138-28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4610909
A4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 “교황‘자본주의 탐욕’ ‘이익의 노예’발언 인간 아끼는 품격있는 시장주의 촉구한 것” CNN 머니 보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도 부 활절 미사에서‘자본주의의 탐 욕’을 경고해‘교황이 시장주의 신봉자가 아닌가’ 라는 논란을 또 다시 부추겼다고 CNN 머니가 보 도했다. 교황은 올해 부활절 강론에서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등에 초점을 맞춰 인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자본주의의 어두운 점을 빼놓지 않고 지적했다. 교황 은“인류가 굶주림에서 헤어날 수 있도록 신이 도우소서”라면서 “이것이 갈등에 의해 심화하고 인 간이 종종 책임이 있는 방대한 낭 비로 더 심각해지고 있다” 고 경고 했다. 그러면서“(굵주림이 전염 병) 에볼라처럼 방관과 끔찍한 가 난에 의해 확산하고 있다” 고 덧붙 였다. CNN 머니는 교황이 지난해 즉위 후 얼마 안 돼 맞은 부활절 때도 여성들과 이슬람교도 2명의 발을 씻어줌으로써 자신과 가톨 릭 교회가 약자 편임을 상징적으 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당시 교 황은 부활절 강론에서도“쉽게 욕 망을 채우는 탐욕에 의해 여전히 갈라져 있는 온 세상의 평화를 기 원한다” 고 강조했다. 교황의 이런 행보는‘불평등 퇴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교황은 가난한 자를 도와야 한다는 차원 을 넘어서 세계 경제의 불평등이 란 더 근본적인 문제에 파고드는 것이라고 CNN 머니는 강조했다. 교황이 자주 사용하는“이익의 노 예” 니“수치스런 가난” 이란 표현 도 여기서 비롯된다고 전문가들 은 입을 모았다. CNN 머니는 교황이 올해 신
년 메시지에서도“자본에 대한 접 근은 교육과 건강관리 등으로 대 변되는 기본적인 인간 권리” 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교황의 이런 견해 에 대해“바티칸 경제학” 이니“프 란치스카노믹스” 라는 용어를 쓰 기도 한다고 CNN 머니는 전했 다. 그러나 교황을 자본주의자냐 아니면 사회주의자냐로 구분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라 고 CNN 머니는 강조했다. 가톨 릭 학자로 애틀라스 네트웍스의 대표인 알레한드로 차푸엔 박사 는 CNN 머니에“교황을 자본주 의자냐 아니냐로 구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교황이 세계 경제 를 주도하는 쪽의 관점에서 보지 않는 것뿐” 이라고 강조했다. CNN 머니는 교황이 시사주간 타임에 의해‘2013년의 인물’로 선정되기 전 기고한 글도 소개했 다. 교황은 기고에서“돈이란 새로 운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면서 “금융이 인간에 봉사해야지 군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NN 머니는 교황이 원하는 바는 지금의 금융 시스템이 초점을 돈 으로부터 사람으로 옮겨야 한다 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교황도“세계 경제와 금융의 위기는 인간에 대한 진정한 우려 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인 간의 관심이 오직 소비에만 쏠리 는 것이 문제” 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는 교황의 이런 성 향에 대해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페로니즘에 젖어 있기 때문에 그 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심지어 교 황이“제3의 길”신봉자라는 견해 까지 나온다고 CNN 머니는 전했 다.
부활절 미사 후 신자들에 더 가까이
교황 프란치스코가 20일 바 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 활절 미사를 마친 뒤 무개차를 타고 광장을 돌며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교황은 이날 발표한 부활절 강복 메시지를 통해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등에서 일어 나고 있는 분쟁과 테러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그러나 교황 생각의 뿌리는 어 디까지나 자본주의라고 비아노바 대 신학자인 제럴드 바이어 교수 는 강조했다. 그는“교황은 모든 이가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 주의 경제를 촉구하는 것“이라면 서‘시장주의가 사회주의보다 낫 다’ 는 점을 분명히 했던 전임 교 황 베네딕토 16세와 기본적으로
유명 소시지‘오스카마이어 위너’49톤 리콜 미국 최대 식품업체 크래프트 푸즈(Kraft Foods Group Inc.) 가 유명 소시지‘오스카마이어 클 래식 위너’ (Oscar Mayer Classic Wieners) 9만6천 파운드(49톤)를 제품 포장 오류로 인해 리콜 조치 했다. 21일 시카고 트리뷴 등의 보도 에 따르면 농무부(USDA)는 전 날“ ‘오스카마이어 클래식 위너’ 포장 안에‘오스카마이어 클래식 치즈 도그스’ (Cheese Dogs) 제 품이 들어있다” 며 리콜 사실을 공 지했다. 오리지널 제품 포장 안에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저온 살 균 처리 치즈가 든 제품을 담아 판매한 것이다. USDA는“제품 포장에 잘못 된 상표가 붙어있어 성분 표기가 정확하지 않다” 고 리콜 사유를 설 명했다. 해당 제품은‘오스카마이어
추구하는 바가 다르지 않다고 본 다고 말했다. 바이어는“프란치스코 교황이 검소하고 단순한 삶을 통해 스스 로 실천하는 모습이 강해서 그렇 게 보이는 것뿐”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교황이 추구하는 것은 시장 주의가 더 품격을 가져야 한다는 점” 이라고 덧붙였다.
TUESDAY, APRIL 22, 2014
한국어 세계로 뻗어나간다 쿠바서도 최초로 한국어 능력시험 실시 공산권 국가 쿠바에서 최초로 한국어 능력시험이 진행됐다. 20일 멕시코 한국문화원에 따 르면 전날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 세마르티연구소에서 치러진 제34 회 한국어능력시험에 71명(초급 67명, 중급 4명)이 응시해 실력을 뽐냈다. 특히 최근 쿠바에서 이는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 이 쿠바 회사원과 학생, 주부 등 각계에 한국어 공부 열기를 더하 고 있다고 현장을 다녀온 한국문 화원 관계자가 전했다. 쿠바 최초의 한국어 능력시험 이 성공적으로 치러짐으로써 앞 으로 쿠바 내에서 한국 문화가 더 욱 확산될 것으로 멕시코 한국대 사관은 기대했다. 이날 시험을 끝낸 일부 응시생 은 읽기와 쓰기가 어려워 시험 문 제를 다 풀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 하기도 했다. 한국어를 1년 반 정 도 공부하고 59세의 나이로 응시 한 아르투로 엔리케 에스트라나 파네케(회사원)는 한국문화원 관 계자에게“한국인 친구들과 계속 해서 안부를 주고받으려고 공부 했다” 고 말했다. 그는 쿠바의 한 국계 회사에서 의료용품 엔지니 어로 9년간 일을 했다. 파네케는“4년 전에 한국에 출 장을 갔는데 한국 풍경이 참 아름 다웠다. 산이 많아서 인상적이었 다” 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한 국의 문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예’ (禮)라고 했다. 한국 사람들이 예를 갖춰 대해준 기억 을 파네케는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공부가 6개월째인 중 학생 수니가 루시아(15)는 한국 대학에서 엔터테인먼트 공부를 해서 K팝 가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루시아는“친구들 과 UBS 파일로 한국 드라마를 70
스포츠행사의‘독버섯’아동성범죄 기승 FBI, 급증하는 성매매 광고 이용… 소녀들 구출
제품 포장 오류로 인해 9만6천 파운드(49톤)의 소시지‘오스카마이어 클래식 위너‘를 리콜 조치한 식품업체 크래프트 푸드사의 선전용 차량.
클래식 워너스’16oz 포장이다. 지난달 2일과 3일에 제조돼 미 전 역에 공급됐으며 유효기간은 2014년 6월16일까지다. 이번 문제는 소비자가 발견, 지난 18일 크래프트 사에 신고하
면서 알려졌고 크래프트 사는 다 음날 이를 식품안전검사국(FSIS) 에 보고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크래프트 사는“이 문제로 인한 환자 발생 보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스포츠행사에서 아 동 성범죄와 매춘 범죄가 독버섯 처럼 번지고 있다. 21일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를 보면, 연방수사국 (FBI)과 댈러스 경찰은 지난 4∼7 일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 자 농구 4강전과 나스카(자동차 경주대회)가 동시에 열린 텍사스 북부 지역에서 포주 4명과 인터넷 에서 아동 성매매를 광고한 일당 3명을 검거하고 성매매 위협에 직 면한 소녀 5명을 구출했다. FBI는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 로 지난주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열린 조지아주 오거스타 주변에 서도 매춘과 아동 성매매를 노리 던 5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대형 스포츠 이벤
트가 열리는 시기 온라인에서 성 매매 광고가 급증하는 점에 착안 해 광고를 보고 매춘 여성에게 전 화를 거는 방식으로 역추적해 포 주를 검거하고 어린이를 구출했 다. FIB는 올해 미국프로풋볼 (NFL) 우승팀을 가리는 슈퍼볼 행사 때도 성매매에 내몰린 소녀 16명을 구해내고 포주 40명을 검 거했다. 미국 국토안보조사국 댈러스 지부의 한 관계자는“굵직한 대형 스포츠 행사에 홀로 찾아가 성매 매를 노리는 돈 많은 남성이 늘고 있다” 고 밝혔다. 댈러스 경찰국에서 미성년 착 취전담 수사를 이끄는 베테랑 수 사관 바이런 패싯은 댈러스 모닝
한류 열풍이 견인차…“한국서 공부하고 싶다”희망 많아
19일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마르티연구소에서 최초의 한국어능력시험이 개최돼 71 명의 수험생이 진지하게 시험을 치르고 있다. <멕시코 한국문화원 제공>
19일 쿠바 아바나의 호세마르티연구소에서 개최된 최초의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른뒤 인터뷰에 응한 응시자들. 왼쪽부터 아르투로 엔리케 에스트라나 파네케, 수니가 루시 아, 카스트로 인디라, 엥 펜한. <멕시코 한국문화원 제공>
편이 넘게 봤다” 며“한국어를 공 부하면서 드라마에서 본 표현들 을 알아가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루시아는 드라마‘아가씨 를 부탁해’ 의 주연 탤런트 윤상현 이 아바나를 방문했을 때‘감동’ 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응시자 중에는 증조부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검거 실적 보다 얼마나 많은 소녀를 성매매 위협에서 구출하느냐가 먼저” 라 며 18세 이하 소녀를 먼저 구해낸 다음 포주 검거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FBI를 필두로 미국 연방 과 각 주 기관 18곳이 합동 수사로 아동 성범죄 소탕에 나서고 있다.
한국인인 고등학생 엥 펜한(18)도 있었다. 펜한은 오는 7월 한인 후 손들이 고국을 방문하는 프로그 램에 참가해 한국을 갈 예정이다. 프랑스어와 독일어도 공부하는 펜한은 한국에서 살면서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꿈을 가지고 있 다고 말했다. 6개월간 한국어 공부를 한 대 학생 카스트로 인디라(19)는“K 팝이나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지 만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요한 동 기는 아니다” 고 말했다. 인디라도 “한국의 문화 전반을 좋아하지만 특히 예의 문화가 너무 인상적” 이 라고 평가했다. 인디라는“나중에 한국에서 대학원 공부를 해서 한 국과 쿠바와의 관계에 도움이 되 는 일을 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삼성측“애플 특허료 요구액 57분의1이 적정”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고 있는 2차‘애플 대 삼성전 자’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에서 삼성측 전문가 증인이 애플의 특 허료 요구가 과다하다는 감정 결 과를 제시했다. 주디스 슈발리어 예일대 경영대 교수는 21일 캘리 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 제이지원에서 열린 재판에 삼성 측 증인으로 출석해“삼성전자가 애플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3 천840만 달러가 적정한 금액” 이
라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 는 애플 측 전문가 증인이 산정한 적정 배상액인 21억9천만 달러의 57분의 1이다. 대당 금액으로 따 지면 애플측은 40달러, 삼성 측은 0.35달러가 적정한 배상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달 초 2차 재판 이 시작될 때 모두진술에서 원고 겸 반소피고 애플 측은 21억9천만 달러를, 피고 겸 반소원고 삼성 측은 694만 달러를 손해배상액으 로 상대편에 각각 요구했다.
내셔널·경제
2014년 4월 2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북한 비핵화 약속 지킬 준비되면 대화 용의” NSC 브리핑“비핵화 협상에 진지하다는 신호 보여줘야” “외교의 문 닫지 않았다… 대화를 위한 대화 관심없어” 미국 정부는 북한이 기존의 비 핵화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있음 을 보여준다면 협상에 나설 용의 가 있음을 밝혔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부보좌관은 21일(현지시 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앞서 이날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빌딩 외신기자클럽 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협상에 진 지하다는 신호를 보고 싶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우리는 북한 과 외교의 문을 닫지 않았고 협상 을 계속 추구할 것이지만 그것은 북한이 기존 약속들을 지킬 준비 가 돼있음을 보여주고 기존 약속 들을 이행하겠다는 진정성을 보 여줄 때에만 가능하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 의지와 과거의 약속을 지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키겠다는 뜻을 갖고 외교의 장에 나오는 것을 보고 싶다” 며“그런 신호를 확인하기 전까지 우리는 대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비핵화 진정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 여주는 것을 전제로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지만 표현상 다소 유연 해진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 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추가도발 위협에 대응하 는 압박기조를 유지하면서도 6자 회담 재개의 문턱을 낮출 가능성
바‘G2’정상회담을 하고 기후변 화에서부터 재정불균형에 이르기 까지 중요한 국제사회 현안을 함 께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복잡한 국내문제 해결 에 고전하고 있던 중국은 국제적 수준의 문제를 다룰 만한 준비가 안된 상태였고 오바마의 제안은 중국으로부터 무례하게 퇴짜를 맞았다. 그 이듬해 오바마는 환영 받지 못한‘G2’ 라는 표현 대신 아 시아를 중시한다는 내용의‘아시 아 중심축’전략을 선보였으나 이 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이 웃국들과 군사동맹을 강화하려 버락 오바마 대통령 하는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주 일본 과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방 가인 인도는 전통적으로 신흥국 문하지만 중국은 일정에서 빠져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중 가장 자연스러운 미국의 동맹 있다. 최근 중국의 반미(反美) 공 이었으나 지금은 골치 아픈 풍향 세는 한층 거세지고 있다. 브라질 과의 관계 악화는 한층 구체적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 계가 된 실정이다. 흥 강대국으로 떠오른 이른바 브 지난달에는 낸시 파월 인도 주 다. 오바마는 2009년 트리니다드 릭스(Brics) 국가와의 관계정립에 재 미국대사가 인도 정부로부터 에서 열렸던 미주기구(OAS) 정 실패하면서 이들 국가 사이에서 사실상 ‘외교적 기피인물’ 상회의에 참석하면서까지 주요 친구와 영향력을 잃었다고 파이 (persona non grata)로 취급받다 중남미 국가에 구애공세를 폈지 만 지난해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 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1일 가 대사직을 사임하기도 했다. 칼럼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실 보도했다. 신문은 에드워드 루스 칼럼니스트가 쓴‘오바마는 어떻 가 악화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태 폭로가 이뤄지면서 브라질과 게 브릭스에서 친구와 영향력을 있다고 설명했다. 의 관계는 급전직하했다. 잃었나’ 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오 오바마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바마 대통령이 브릭스 국가들과 됐을 당시 러시아의 대통령은 전 은 미국의 스파이 행위에 항의해 의 관계정립에 실패하게 된 과정 임자인 블라디미르 푸틴보다 서 지난해 10월로 예정됐던 워싱턴 방에 덜 적대적인 드미트리 메드 국빈 방문을 취소했다. 을 상세히 분석했다. 칼럼은 지난달 유엔에서 미국 베데프였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의 주도로 러시아의 크림 합병을 재정립하겠다는 오바마의 제안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할 당시 브 은 메드베데프로부터 환영을 릭스 5개국 중 4개국이 기권한 것 받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푸틴 을 상징적 사례로 제시했다. 또 다 이 다시 러시아의 대통령이 됐 음달 인도 총선에서 차기 총리 당 고 그때부터 미러 관계는 악화 선이 유력시되는 나렌드라 모디 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인도국민당 후보가“유엔 회의 참 미중 관계 역시 잘못된 방향 석차 뉴욕에 가는 것을 제외하면 으로 전개됐다. 따로 미국을 방문할 생각이 없다” 오바마는 집권하자마자 중 고 말한 사실도 소개했다. 국을 방문, 중국을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 국 양대 강국으로 인정하는 이른
“오바마, 브릭스서 친구·영향력 잃어”
을 시사한 바 있다. 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아시 아담당 선임보좌관은 그러나“새 로운 형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위협하는 북한의 최근 성명들을 볼 때 북한이 신뢰할 수 있고 진정 성있는 비핵화 협상에 관심이 있 다는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 다”며“지금으로서는 위협과 도 발의 위기가 커지는 환경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고 지적했다. 로즈 부보좌관은“북한 문제에 있어 미국이 한국의 안보를 책임 지고 대북 억제력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며“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은 이런 측면에서 중요 하며 한·미 합동군사훈련도 같 은 메시지를 보낸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오바마 대 통령이 이번 순방때 주한 미군사 령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기 회를 가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칼럼은 브릭스 국가들이 미국 과의 관계가 악화된 배경은 각각 다르지만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일 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 했다. 하나는 세계가 점점 약화되 는 미국의 힘에 적응해가고 있다 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국민 이 자국의 전 세계에 대한 책무에 염증을 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칼 럼은 지적했다.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년 축소되는 추세인 반면 중국의 국방비는 두 자릿수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국방예 산 축소는 더이상 미국이 과거 이 라크전과 같은 침공을 수행하지 못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들이 자국의 전 세계에 대한 책무에 염증을 내고 있는 현 상은 오바마로 하여금 내부적 문 제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만들고 있다. 오바마의 진정한 중심축은 아시아가 아니라 미국인 것이다. 양당과 미국 국민 모두 오바마 가 원하거나 말하는 것에 귀를 기 울이지 않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가중될수록 브릭스 국가들은 미 국을 제쳐놓고 자기들끼리 주요 사안을 논의하려는 경향이 강해 질 것이라고 칼럼은 전했다.
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을 취재·보도한 가디언지 글렌 그린월드 기자(왼쪽).
‘스노든 특종’기자“책으로 추가 폭로 공개” 그린월드 전 가디언기자‘스노든 폭로서’5월 발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 차별 정보수집 행위를 처음 보도 한 글렌 그린월드(47·미국) 전 가디언 기자가 아직 공개하지 않 은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자료 를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 르면 스노든 폭로 보도의 주역인 그린월드는 CNN 인터뷰 프로그 램에 출연해 국가기관의 정보수 집 활동과 관련한 이번 논쟁이 심 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폭로 내용 을 담은 책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폭로 보도 초기부터 호흡이 긴 책으로 사실 을 전하고 정의를 회복할 필요성 을 느꼈다” 며“책에는 새로운 자 료와 폭로가 담길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린월드의 추가 폭로 서적은 다음 달 발간될 예정이다. 그린월드는 지난해 가디언 뉴 욕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NS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 한 기밀 자료를 토대로 미국과 영 국 정보기관의 대규모 정보수집 실태를 특종 보도해 이름을 알렸 다. 그는 지난해 10월 새로운 매체 설립을 위해 가디언을 떠났으며 지난 2월 이베이(eBay) 창업자 등의 투자를 받아 인터넷 언론 ‘인터셉트’ 를 설립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의 가디언은 NSA의 도·감
청 실태를 폭로한 보도로 최근 미 “책이 나오면 미국에 돌아가 가장 국 언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 큰 피해자인 시민과 대화하고 싶 랑하는 퓰리처상을 받았다. 다” 고 밝혔다. 폭로 보도 이후 브라질에 머무 또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국가 는 그는 미국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기밀 누설을 이유로 스노든 폭로 자신의 구금이나 기소 등 여부에 보도의 퓰리처상 시상에 반발이 미국 정부가 명확하지 않은 태도 제기된 것과 관련“그런 비난을 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다음 큰 훈장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미 수색단체, 무인기 금지 연방항공청 상대 소송 미국 텍사스주에 기반을 둔 실 디지털카메라가 달린 무인기 종자수색단체(TES)가 소형 무인 를 활용한 2005년 이후로는 시신 기(드론) 사용을 금지한 연방항 11구를 찾아내는 실적을 올렸고 공청(FAA)을 상대로 소송을 냈 그간 미국 42개 주와 8개 나라에 다. 서 벌어진 1천350차례 수색 작업 이 단체는 비영리 단체의 무인 에 참가했다. 기 사용을 금지한 FAA의 명령을 FAA는 비영리단체가 무인기 무효로 해달라며 워싱턴 D.C에 를 이용하려면 FAA로부터 무인 있는 연방항소법원에 소장을 제 기 사용을 허락받은 정부 기관의 출했다고 AP통신이 21일 전했다. 지원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기 FAA는 무인기의 상업적 이 준을 제시했으나 TES는 분초를 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하면 다투는 실종자 수색 작업에서 정 서 이 수색단체에도 지난 2월 21 부 기관의 승인을 받는 일이 까다 일 보유 중인 4대의 무인기를 사 롭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점을 용할 수 없다고 명령했다. 들어 FAA 방침을 비판했다. 실종자 수색 자원봉사 단체인 연방 항소법원의 한 관계자는 TES는 주로 험준한 지역에서 말 “인명 구조활동에 무인기를 사용 을 타거나 자동차를 몰면서 여러 해서는 안 된다는 법적 근거는 없 실종자를 구출해왔다. 다” 고 AP통신에 말했다.
A6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PRIL 22, 2014
[뉴욕일보 시단(詩壇)]
김영수 <시조 시인, 뉴저지 거주>
자목련 神이 손수 따라 주신 축배의 잔이다 첫잔은 너를 위해 땅과 바다를 위해 불쌍한 인간을 위해 마지막 잔을 들어 다오
대한민국이 울었다, 온 국민이 울었다. “제발 제발 살아서 돌아와 다오” 세월호 참사가 나자 온 국민이 촛불을 밝히고 학생 등 승객들의 생환을 기도하고 있다.
살며 생각하며
상록수 한 그루가 주는 의미 어제, 4월20일은 2014년 부활절 일 요일 이었다. 1969년 의대 본과 4학년 때 서울 명 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후 성당 미사 에 몇 번이나 참례했는지 모르지만 어 제도 성당 미사 대신 병원 회진하러 집 을 나섰다. 스치는 봄바람이 아직도 조금 쌀쌀 했지만 봄은 여기 와있고 곳곳에 꽃들 이 피어 있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 드리워진 그 림자를 저 찬란한 햇빛이 지워주지 못 하고 있었다.
그 그림자란 지난 4월16일 오전 9시 경에 발생한 세월호의 참사다. 그 페리 선박에는 476명이 승선해 있었고 그중 대부분이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던 경 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 배가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 21 일 오전 현재 사망 65명, 구조 174명 그 리고 실종 237명 으로 집계되고 있다. 참몰 후 사흘째가 생사의 갈림 경계라 던데… 오늘이 엿새째다. 그 혹독했던 지난 겨울이 지나고 대 지에는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꽃을 피 우고, 나뭇가지엔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수양버들은 벌써 가지가 무거운지 파란 잎새를 달고 축 늘어 지고 있다. 위도 상 춘하추동이 비슷한 한국 에도 여기 뉴욕처럼 온갖 봄꽃들이 피어 있을 테고, 대지는 새 봄 기운으 로 충만해 있을듯한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수 학여행에 들떠있을 저 젊은 기상을 이렇게 앗아가 버리는지….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다. 신문 기사는 그들이 제주도로 가 고 있었다고 했다. 기사는 나의 삶의 시추를 그들의 나이 17세, 고교 2학년 때로 돌려놓 고 그 때를 연상, 상념에 잠기게 했 다. 고 1때 지리산 정상 1915m를 고 생 끝에 정복 한 후 우리는 다음 해 고2 방학을 이용하여 1955m 한라산 정상 정복을 계획하고 출발했다. 그
연합시론
세월호 침몰론 드러난 재난대응 총체적 부실 과연 정치권은 책임 없나 방준재 <내과 전문의>
런데 뜻 하지 않은 태풍을 만났고 부산 해운대 바다 모래사장에서 2, 3일 텐트 생활하며 제주행 배가 뜨기를 기다렸 으나 끝내 뜨지 않아 포기하고 귀향한 적이 있다. 그 기억이 평생 나를 따라 다니다 미국 온 후 제주도를 두 세 번 방문 했 지만 한라산 정상 정복은 벌써 옛 이야 기가 되어 버렸던 것이다. 지금 쯤 제주도도 봄꽃들로 천지가 밝게 물들어 있을 텐데, 수학 여행길에 있었던 저 비참하게 쓰러져간 학생들 은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을 맛 볼 기 회마저 빼앗겨 버렸으니 가슴이 저리 도록 애타고 슬퍼진다. 그런 비통함과 아쉬움 뒤에 숨겨진 나의 분노는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제 일 먼저 도망 쳤다는 선장, 그런 인간이 어찌 선장이 되고 저 많은 우리 젊은이 들을 태우고 뱃길에 나섰을까? 참말이 지 상식을 염불 외우듯이 하는 사회에 서 이런 몰상식을 지나 짐승만도 못한 인간 쓰레기라 스스로 질타 매도하고 있다. 이 또한 무슨 해괴한 짓인가? 온 나라가 비통한 슬픔에 잠겨 있음 을 뉴스를 통해서 보고 있다. 회진이 끝 난 후 집 가까이 있는 묘목 집으로 갔 다. 그리고, 상록수 한 그루 샀다. 나의 아파트 테라스에 놓아 두었다. 내 나름의 저 스러져간 젊음에 대한 아 쉬움의 표시다. 문을 열고 테라스에 나 설 때 마다 나는 그 젊은이들의 설렘을 송두리째 앗아간 세월호의 참극을 기 억할 것이다. 훗날 사람들은“세월호 참사” 라 부를까? 그들의 명복을 빈다.
여야 정치권이 몸을 바짝 낮추고 있 다. 세월호 침몰사고 엿새 째인 21일에 도 정치일정을 사실상 중단하고 활동 을 자제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 민의 슬픔이 깊어져 집단 트라우마 증 세까지 나타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정 치권의 자숙 분위기는 당연하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재난대응 시스 템에 정부는 두말 할 것도 없거니와 정 치권도 함께 통렬한 반성을 해도 모자 랄 판이다. 과연 입법부가 안전한 대한 민국을 만들기 위해 본연의 책임과 역 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지 자문 해보기 바란다. 물론 정치인의 의정활동을 모조리 폄훼해선 안 될 것이다. 민생을 챙기는 데 아주 등한히 했다고 깎아 내릴 생각 도 없다. 하지만 정쟁과 당리당략에 발 목이 잡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에 자신있게‘노’ (No)라고 답할 정 치인이 몇이나 되겠는가. 선박의 안전 운항 관리, 국민의 안전, 재해재난 대응 시스템 등을 챙기느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날을 지새웠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아득하다. 이번 기회에 정치권은 재난대비 국 가시스템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 무엇 을 했는지 짚어보기 바란다. 그래서 총 체적 안전관리 부실에 엄중한 책임의 식을 느낀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부 정치인과 고 위 관료가 보여준 행태는 실망을 넘어 한심한 수준이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인 유한식 시장은 지난 18일 세종 시당 청년당원들이 모인 저녁 술 자리 에 참석했다 중앙당 윤리위에 회부돼 ‘경고’처분을 받았다. 이 자리에선 폭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재난대응 시스템에 정부는 두말 할 것도 없거니와 정치권도 함께 통렬한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이다. 과연 입법부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본연 의 책임과 역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지 자문해보기 바란다.”
탄주가 돌았다고 한다. 20일 전남 진도에서 비상근무를 하 던 안전행정부 송 모 감사관은 사고 상 황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려다 실종 자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결 국 보직 해임된 후 사표를 제출했고, 그 즉시 수리됐다. 자신의 직분을 망각한 사례들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6·4 지방선거 연기론이 거론되고 있다. 선거 연기를 앞장서서 공개 천명하기에는 여야 어 느 쪽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240 여 명에 달하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 업은 사고 엿새 째인 이날도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온 국민의 슬픔도 현 재 진행형이다. 실종자를 구조하고 세 월호를 인양하기까지 얼마나 더 시간 이 걸릴 지 장담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선거를 한다고 표 를 달라 할 수 있겠는가. 여야 원내 지
도부가 정치일정 재조정 문제를 적극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나아가 여야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인 안전 부재의 현실을 냉철히 짚어보 고 이런 현실에서 정치권이 해야 할 도 리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 다. 안전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 전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 해 입법부의 책임을 다하는 데‘올인’ 해야 한다. 국회에 계류된 재난대응 관 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재난대비 시스템의 미비점을 보완·정 비하는 입법작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하겠다. 정치권이 당장 해야 할 일과 미뤄도 될 일을 구분해 1차적으로 국민을 안심 시킬 수 있는 의정활동에 주력하길 기 대한다.
한국-여객선침몰Ⅰ
2014년 4월 2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선내서 시신 한꺼번에 발견…“팽목항은 울었다” 하루 동안 시신 28구 수습… 실종자 가족 통곡 여객선‘세월호’침몰사고 발 생 엿새째인 21일 민·관·군 합 동구조팀이 선내 3~4층에서 다수 의 시신을 한꺼번에 수습했다. 구조팀이 수중 투입 인원을 늘 려 정조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 시간 선체 진입을 시도하면서 수 색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기적을 기다렸던 실종자 가족은 통곡했 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와 교신한 항해사 등 선원 4명을 체포하는 등 검경 합동수사본부 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허위 인터뷰, 실종자 구호품 납 품 사기 등으로 국민의 마음에 두 번 상처를 준 피의자들도 경찰에 체포됐다. ◇ 팽목항 뒤덮은 절망, 통곡 상당수 실종자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 세월호 3~4층에서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 민·관·군 특별구조팀은 21 일 오후 4층 선미 부분 3개 객실에 서 시신 13구, 3층 라운지에서 10 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시신 3구 (1구는 추정)도 포함됐다. 구조팀은 미리 확보한 진입로 를 통해 이날 3~4층에 지속적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해경 관계자 및 119 구조대원들이 세월호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항해사·기관장·‘가짜 잠수사’·구호품 납품 사기 피의자 등 줄체포 이날 하루에만 28구의 시신이 수습돼 사망자는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15명이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수 십명의 실종자 가족이 모여들어 대책본부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사망자 신원발표와 인상착의 설명에 숨소리마저 죽이던 유족 은 해경의 사망자 인상착의 설명
에 차례로 주저앉아 오열했다. ◇ 장비·인력 총동원 24시간 수색 사고 해역은 조류가 가장 느려 지고 수위도 낮은‘소조기’ 를맞 아 파고나 시정도 양호하다. 구조팀은 해경함정 90척, 해군 함정 32척, 민간어선 90척과 헬기 34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 구조작업을 벌였다. 날이 저물자 구조팀은 조명탄 896발, 채낚기 어선을 동원에 해상 을 밝히고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구조팀은 잠수사들을 인도하 는 가이드라인 5개를 이용해 밤에 도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중국, 네덜란드, 일본 등 장비와 전문가들의 현장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원격조종 무인잠수정 (Remotely-Operated Vehicle· ROV) 2대와 운용 인력이 전날 오 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중 탐색 에 투입됐다. 바닷속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 임무에 활용되는 ROV는 관측함과 케이블로 연결해 원격 조작하는 방식으로 해저 영상을 전달받아 수중을 탐색한다. 이날 오후에는 또 네덜란드 수상 구난 전문업체인 SMT사의 전문가 3명 이 구난 활동에 투입됐다. 해경은 세월호를 설계·건조 한 일본 관계자들에게 사고 수습
박 대통령, 위기관리 난맥상·공무원 복지부동 질타 세월호사태 수습후 강도높은 문책 시사… 부분개각 불가피할듯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 고,‘세월호 침몰사고’ 라는 국가 적 초대형 참사를 개탄하면서 정 부의 위기대응시스템과 공무원들 의 안일한 근무기강 등에 대한 총 체적 재정비를 강한 어조로 주문
것도 이런 연장선상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사고 전과정 에서‘매뉴얼’ 이 지켜지지 않은데 다 정부간 협업부재로 중앙재난 대책본부(중대본)가 전혀 제기능 을 못한 점을 질타하면서 강력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정부의 위 기대응시스템과 초동 대처의 난 맥상을 강한 어조로 질책하며 대 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는 정부가‘국민안전’ 을주 요 국정목표로 삼아 지난해 2월
인허가부터 사고 발생·수습까지 철저규명·책임자 엄벌 당부 강력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필요성 강조…대체기구 등장하나 하고 나섰다.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은 물론 온 국민을 분노케한 후진국형 사 고에 따른 책임소재를 철저하게 규명하는 한편 관련자에 대한 일 벌백계를 약속하면서 바닥을 드 러낸 정부 재난대응 능력의 철저 한 쇄신을 촉구한 것. 진도 사고현장 주변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 려진 안전행정부 송영철 국장이 제출한 사표를 지체없이 수리한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 중대본 을 대체하는 새로운 국가재난대 응 사령탑이 설치될지 주목된다. ◇“매뉴얼 작동안돼, 강력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필요”=“운 항 이전부터 운항과정, 사고발생 이후까지 매뉴얼이 작동되지 않 았다. 지금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있으나 이번에 보니 위기시 현장 과 부처간 협업과 대응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다 더 강력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가 필요하
기존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편해 국민안전을 담당하는 총 괄부처로 일원화했지만 막상 사 고가 터지고보니 전혀 작동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지난 7일에 도 3천개가 넘는 위기관리 매뉴얼 이 있지만 현장에서 내용을 잘 모 르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작동이 되는 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고 상기 시키며 이번 사고의 발생부터 수
습까지의 과정이 매뉴얼대로 이 뤄지지 않은 난맥상에 강한 불만 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이 안행부 장관을 지 목하며“자연재해, 대형화재, 비행 기사고, 해상·교통사고 등 과거 전형적인 대형사고를 철저히 분 석해 대책반 구성과 현장 구조, 사 고 수습, 언론 대책을 포함한 유형 별 대책을 다시 만들기 바란다” 고 지시한 것도 매뉴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대형사고 시에 정부가 발표하는 숫자는 신 뢰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만을 발 표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총괄지 휘를 담당하는 안행부의 중앙재 난안전대책본부가 사고 초기 인 원 집계를 수차례 수정하며 혼란 을 부추긴데 이어 범부처 대책본 부를 꾸리고 나서도 인원 집계에 서 혼선이 계속되고, 구조·수색 활동에 대한 발표가 계속 오락가 락하며 정보공유 부재와 부처간 혼선이 드러난 상황을 질타한 것 이다. ◇“지위고하 막론하고 민·형
사상 강력 책임”= 박 대통령은 우선“과거부터 음성적으로 해오 던 많은 일들과 적당히 넘어가는 무사안일주의에 대해 철저히 책 임을 묻고, 제대로 바로잡아서 재 발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 고수 사 당국에 주문했다. 이어“단계별로 책임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 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세월호의 선박 수입부터 면허취득, 시설개 조, 안전점검과 운항허가에 이르 기까지 일련의 진행과정을 철저 히 점검해 단계별 문제점과 책임 소재를 밝혀내기를 바란다” 고수 사당국에 당부했다. 또“20년이 다 된 노후 선박을 구입해 운항하면서 인원을 더 태 우겠다고 선박 구조까지 변경했 다는데, 그 과정에서 안전 점검은 제대로 했는지 또 구명정이 46개 나 있었는데도 펼쳐진 건 하나뿐 이었는데, 어떻게 지난 2월의 안 전점검을 통과했는지 분명히 밝 혀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청해진해운
을 위해 현지로 와달라고 요청했 다. 중국에는 바지선 2척과 유압 기중기(크레인) 2대를 지원해달 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 수사본부, 항해사 등 4명 체 포… 가짜 잠수사·구호품 납품 사기 피의자도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등 항해 사 강모·신모씨, 2등 항해사 김 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모두 4명 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유기치사와 수난 구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22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씨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시 점에 진도 해상교통안전센터 (VTS)와 교신했던 당사자다. 체포된 4명은 직위와 임무 등 에 비춰 구속된 선장 등 다음으로 사고 책임을 물을 대상으로 수사 본부는 판단했다. 전날 밤늦게까지 수사본부에 서 조사를 받은 기관사가 모텔에 서 자살을 기도한 사건도 발생했 다. 기관사는 다행히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 려졌다. 민간잠수사를 자처하며 종합 편성채널 MBN 뉴스 방송 인터뷰 에서“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 조활동을 막았다” 고 주장한 홍모 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경북 구미에서 숨어지내던 홍씨 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 대는 22일 중 출판물에 의한 명예 훼손 혐의로 홍씨에 대해 구속영 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목포경찰서는 시장 상인을 상 대로 도청 직원을 사칭해 구호물 품 납품 계약금이나 기부금 명목 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박 모(30)씨를 긴급체포했다. ◇ 인양방식 논의도 진행 팽목항, 체육관 등지에 모여 있 는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구조 작업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선(先) 구조, 후(後) 인양’ 을 당국에 요구했다. 정부 측도 실종자 가족의 동의 없 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을 방침 이다. 그러나 선체 인양에 상당한 시 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 실종자 가 족의 요구 직후 인양작업에 착수 하기 위해 인양방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조류 등 을 고려해 23~24일까지 구조작업 을 마쳐달라고 요청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에서는 발 생 1주일된 시점에서 가족이 구조 ·수색 중단을 요청했고 그 이튿 날 선체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이 운항 관리실에 제출한 출항 전 점검보고서에 적재 중량을 허위 기재했고 화물 결박을 부실하게 한 것이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며“이 또한 안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사고를 예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통과가 됐 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 이라고 말 했다.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과 일부 선원들에 대해서도 “살인과도 같은 행위” 라며 박 대 통령은 개탄했다. 이는 실종자 수가 수백명에 달 하는데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 자 수가 늘어나면서 대형 인재(人 災)로 드러나는 이번 참사의 발생 원인과 책임을 인허가 과정부터 사고수습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규명하고 매 단계마다 책임자를 찾아내 철저히 문책하라는 주문 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태 수습 과 정에서 무능과 혼선을 야기한 관 련 부처의 장관들까지 문책범위 에 포함될 수 있어 수사당국의 조 사결과는 사고수습후 개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SNS와 인터넷을 통해 번지는 유언비어 ·루머에 대해서도“피해 가족의 아픈 마음을 두번 울리는 일이고 국민을 더욱 분노케하고 우울하
게 만드는 위험한 일” 이라며“진 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지 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 다. ◇공무원 보신주의·무사안일 에“반드시 퇴출”=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17일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 가족들을 만 났던 사실을 언급하며“공무원들 에 대한 불신이 너무 컸다. 자리보 전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 은 이 정부에서 반드시 퇴출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사고 발생 다음날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성난 민심’ 을 확인한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공직기 강’ 을 다시 한번 다잡겠다는 의지 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 참사 현장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려 하다 탑승객 가 족들에게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안행부 감사관 송영철 국장 사건 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모든 공직자들은 나의 작은 업무태도 하나하나가 국민의 생 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사명감 과 책임감을 가슴에 항상 품고 살 아야 한다”며“공직기강 확립은 단순히 근무시간을 준수하고 문 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는 자 리보전을 위한 것이 아니다” 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여객선침몰Ⅱ
TUESDAY, APRIL 22, 2014
“승객 퇴선명령 없이 선원들만 전용 통로로 탈출” 세월호 선박검사 한국선급 압수수색…점검표·검사자료 등 확보 기관장·항해사 등 4명 체포… 44명 출국금지 ‘세월호’침몰 사고를 수사 중 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1일 항 해사 3명과 기관장을 추가로 체포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날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4)씨 등 모두 4명을 유기치사와 수난구호 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강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진도 해상교통안전센터(VTS)와 교신 했던 당사자다. 당시 다른 선원도 일부 교신했 지만, 선장은 교신에 참여하지 않 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수사본부 총책임자로 지 명된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 는“(강씨 등 4명이) 직위와 임무 등에 비춰 (이미) 구속된 선장 등 다음으로 사고 책임을 물을 수 있 다고 판단했다” 고 체포 배경을 설 명했다. 수사본부는 또 선주를 포함한 주요 참고인 44명에 대해 출국금 지 조치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승무원들끼 리 주고받거나 승무원들이 지인 들에게 보낸 것들을 집중적으로 살펴 사고를 전후한 상황을 파악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선장을 포함한 선원 일부의 휴 대전화 통화 내역에 대해서도 분 석 중이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승객들 에게 퇴선 명령이 전달되지 않은 채 선원들만 무전기로 교신하며 탈출을 공유했다는 진술을 면밀 히 조사 중이다. 한 선원은 검찰 조사에서“선 장의 퇴선명령을 못 받았고 승객 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하 라는 방송을 6회 정도 했고 퇴선 안내방송은 하지 않았다” 고 말했 세월호 선원들이 지난 16일 침몰을 앞두고 조타실에서 탈출하고 있다. 다. 기관장 박씨는“배가 많이 기 이들을 상대로 수사본부는 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카카 울어 기관실에 전화해 탈출을 지 월호 운항 과정에서의 무리한 지 오톡’ 의 문자 메시지와 동영상 등 시한 다음 선원들만 다닐 수 있는 시 여부, 위법·탈법적인 객실 증 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통로를 이용해 3층으로 내려가 선 축이나 화물 과적 가능성, 선장· 안 차장검사는“내용이 워낙 원들을 다 만나서 그대로 밖으로 선원에 대한 안전교육 시행 여부 방대한 데다 개인적인 메시지도 나가 해경 단정을 타고 탈출했다”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있어 현재 분류 작업을 하는 중” 고 진술했다. 수사본부는 특히 승객과 승무 이라며“수사에 필요한 부분만 골 수사본부 한 관계자는“(이런 원 등 배에 타고 있던 400여명의 라 살펴볼 것” 이라고 말했다. 정황들이) 일부 진술일 뿐 확정된
선원들의 탈출 순간은?
이다. 5층 조타실 왼쪽 옆 갑판이 물 에 닿을 정도로 배가 기울었기 때 문에 선원들은 물에 뛰어들지 않 고도 세월호 좌현에 밀착한 123정 에 옮겨 탈 수 있었다. 선원들은 조타실 바로 옆에 25 사고현장에 오전 9시 30분 도착했 인승 구명뗏목(구명벌) 14척이 있 다. 123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었지만 이마저도 작동시키지 않 세월호는 이미 왼쪽으로 50∼60도 고 서둘러 123정에 올라탔다. 이들은 조타실에서 곧바로 빠 기울어진 상태였다. 선원들은 오전 9시 38분 세월 져나왔고 대부분은 푸른색 작업 호와 진도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 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 (VTS) 간의 마지막 교신 직후 선 도 선원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박 조타실에서 탈출을 시작했다. 상황이었다. 해경 123정은 오전 9시 50분 이 오전 9시 28분‘선실이 안전하다’ 고 선내 방송을 한 지 10분만의 일 준석(69) 선장 등 선원 10명과 일
현장 첫 도착 해경 경비정에 구조돼 세월호(6천825t급) 선원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승객을 두고 어떻게 먼저 탈출했는지 정 황이 확인됐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 난 16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경비정은 목포해경 소속 123정(100t급)이다. 해경 123정은 이날 오전 8시 58 분 상황실로부터 출동 명령을 받 고 당시 위치에서 30km 떨어진
반승객 등 총 80명을 구조, 1차 구 조작업을 마치고 10시 10분 구조 자 중 57명을 진도군청 급수선에 인계했다. 당시 급수선에 탔던 진도군청 의 한 관계자는“당시에는 몰랐는 데 나중에 뉴스를 보고 우리 배에 선장이 탄 줄 알았다” 며“선원 중 1명이‘선원은 모두 10명’ 이라고 말해 선원인줄 만 알았지 그가 선 장일 줄은 몰랐다” 고 말했다. 선원 10명은 오전 11시께 진도 군 팽목항에 도착했다. 다른 선박 에 구조된 선원까지 합치면 선장 ·항해사·기관사·조타수 등 이 른바 선박직 선원 15명은 전원 생 존했다.
사실은 아니다” 라면서 관련 내용 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받은뒤 자살을 기도했던 기관사 손모(58)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지 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한국선급 본사를 압수 수색해 세월호 점검표와 검사자 료 등을 압수했으며, 한국선급 관 계자를 불러 증·개축 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수사본부는 구속된 선장 이준 석(69)씨에게 운항을 맡기고 휴가 를 갔던 세월호 선장 신모씨도 참 고인으로 소환해 선박 유지·관 리 과정에서의 하자 여부 등을 조 사했다. 신씨는 세월호 객실 증축 등 세월호 구조가 바뀌면서 운항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 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날 목포해양대 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목포해 양안전원 심판원을 역임한 유경 필 검사를 미국 유학 중 급거 귀국 시키는 등 수사 검사를 18명으로 확충했다.
선장 이씨는 팽목항 도착 후에 도 선장 신분을 숨긴 채 진도한국 병원으로 옮겨져 물리치료실 온 돌침대에 누워 물에 젖은 지폐를 말리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 졌다. 그는 해경의 뒤늦은 호출을 받고 오후 5시 40분이 돼서야 구 조 지원을 위해 현장 지휘함인 해 경 3009함에 승선했다. 침몰 초기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인‘골든타임’ 을 허비한 뒤였 다. 이씨는 수중 수색에 나서는 잠 수사에게 선박 구조를 설명하며 뒤늦게 구조 지원활동에 참여했 지만 이후 더 이상의 생존자는 발 견되지 않았다.
476명 명단에 없는 외국인 시신… 정부 집계‘엉터리’ 정부, 세월호 승선자 가운데 외국인 5명·3명 실종 밝혀 ‘확정’이라던 승선자 476명 명단에 없는 외국인 시신 발견 승선·구조자 수 4번 번복… 확정한 집계도“믿을 수 없어” 정부가 476명으로‘확정’ 한세 월호 승선자 명단에 없는 외국인 의 시신이 발견됐다. 정부가 발표한 승선·실종자 수가 맞는지 강한 의문이 드는 상 황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 난 21일 외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3 구를 수습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상 황게시판에 따르면 이들은 리다 OO(38·76번째 사망자)씨, 학생
으로 보이는 외국인(77번째), 리 샹XX(46·83번째)씨다. 리다OO씨는 중국 국적의 재 중동포, 학생은 러시아 국적 단원 고 학생 세르△△군으로 추정된 다. 이들은 이미 세월호에 탄 것으 로 알려졌지만 리샹XX씨는 정부 가 476명이라고 밝힌 승선자 명단 에 없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숨진 채 발견된 리다OO씨, 세르△△군
외에 필리핀 국적 선상 가수 2명, 리다OO씨와 결혼할 사이인 재중 동포 여성 1명 등 외국인은 모두 5 명을 승선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필리핀 선상 가수들 은 구조됐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재중동포 예비 부부와 세르△△ 군 등 실종된 외국인 3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남은 외국인은 리 다OO씨의 (예비) 아내뿐이다. 그러나 정부의 승선자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은 외국인 남성 리
샹XX씨의 시신도 수습돼 피해집 계의 허점이 다시 드러났다. 정부는 리샹XX씨와 동료 중 국인이 세월호에서 찍은 사진을 가족들로부터 확인하고 동료의 차량이 배에 있었던 것도 파악했 다. 그러나 이들 2명의 승선을 확 인할 자료가 없어 재중동포(리다 OO씨 부부) 2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2명이 탑승한 것 으로 추정된다고 정부는 중국측 에 통보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21 일 보도에서 76번째, 83번째 시신 이 중국인 남성이라고 보도하기 도 했다. 정부는 리샹XX씨 등 중국인 2 명이 배에 탄 사실을 파악하고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오후 사고 해상에서 기술진이‘원격 조정 무 인로봇(ROV)’을 투입하고 있다.
무인로봇 선내 수색… 성과는‘아직’ ‘세월호’침몰사고와 관련해 ‘무인로봇’ 인 원격수중탐색장비 (ROV·Remotely-Operated Vehicle)가 선체 내부 투입에 최 초로 성공했으나 아직 성과는 없 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잠수사와 함께 입수한 ROV가 최초로 선체 내부 투입에 성공, 3시 45분까지 선체 내부를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고 밝 혔다. 대책본부는 다수의 부유물로 인해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설명했다. 미국 민간업체인 비디오레이 (VIDEO RAY)가 보유한 ROV 2대와 운용 인력 7명은 전날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1일 오 전 0시 2분과 오전 5시 30분께 두 차례에 걸쳐 물속에 ROV를 띄우 는 테스트를 마친 뒤 이날 오후에 는 조류 탓에 투입을 못하다가 오 후 3시 20분께 투입에 성공, 한차 례의 수색을 마친 뒤 오후6시 현 재까지 투입을 하지 않고 있다. 수색에 동원된 무인로봇은 카 메라와 음파탐지기를 갖추고 있 으며 최대 수심 300m까지 진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이날 밤부터 다음 날 아침 사이 정조 시간대에도 조 명탄과 채낚이 어선의 불빛을 이 용해 잠수사를 집중 투입, 식당 진입을 시도하는 한편 내부 수색 을 계속할 계획이다.
승선자 명단에는 포함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시신이 발견된 만큼 총 승선자 수 가 476명이라는 것도 결과적으로 거짓이 됐다.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 20일 오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게시된 신원 미확 인 시신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최악의 후진국형 참사 를 막지못해 국민을 비탄에 빠뜨 리고도 구조와 피해 집계 과정에 정부는 세월호 탑승객과 관련, 수를 164명으로 정정했고 다음날 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첫날 477명에서 이후 459명, 462명, 다시 174명, 175명, 176명으로 번복 상황에서 외교적 비난도 피할 수 475명, 476명으로 계속 번복했다. 한 뒤 결국 179명으로 확정·발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첫날부터 368명을 구조했 해 구조부터 피해 상황 파악까지 정부와 해경은 발뺌에 바쁘다. 다고 발표한 정부는 금세 구조자 최악의 초기 대응 행태를 보였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승 선자 수를 묻자“대책본부에서 주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는 정보대로만 알고 있다” 며 대책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본부의 전화번호를 안내했다.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한 관 기사제보 : (718) 939-0047 계자도“해경에서 파악하고 있다”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고 답한 뒤 재차 묻자“승선자 명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E-Mail : edit@newyorkilbo.com 단은 있지만 내외국인은 별도로 파악하고 있지 않아 모른다” 고말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했다.
한국-여객선침몰Ⅲ
2014년 4월 22일(화요일)
“미안한 마음에 약도 못 먹어”바다의 작은 영웅들 잠수사들“오직 구조, 구조 일념만”… 간편식으로 때우며‘악전고투’ “실종자 가족들에 미안해 감 기몸살에도 약도 먹지 못하겠습 니다.” 세월호 구조작업에 참여 중인 잠수사들이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잠수사들은 제주해경 경비함 3012호에서 머물며 엿새째 생존 자 수색과 시신 수습을 하고 있 다. 식사와 샤워 등 모든 것은 경 비함에서 해결한다. 사고 초기에 는 한 번 구조작업에 투입되면 12 시간씩 바다에 머물러야 해 뭍에 나오면 녹초가 됐다. 부식이 공급되기 전인 사고 발 생 사흘째까지는 끼니를 거르며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당시에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 아가다 보니 생존자 구조 작업을 서두르느라 민관군 모두 부식 공 급이 어려웠다. 사흘 전부터는 여건이 개선돼 부식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지만, 작업 시간이 길다 보니 좁은 경비 함에서 허겁지겁 먹는 게 전부다. 잠수사들은 구조협회로부터 단팥빵이나 바나나, 초코파이 등 간단하면서도 열량이 높은 간편 식을 공급받아 체력을 보충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 잠수사가 차가운 바닷바람, 잦은 수색작업으로 감 기 몸살에 시달리고 있다. 잠수사 김모(42)씨는“감기에 걸렸지만 아직 바다 속에 있는 학 생들을 생각하면 약조차 먹기가 미안하다” 면서“기적이 일어나도 록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 는 등‘생생내기식’현장 방문에 열을 올렸던 고위 공직자와 정치 인에 비교하면 묵묵히 자신의 일 을 하는 이들은‘바다의 작은 영 웅들’ 이다.
4월 임시국회도 정상가동 어려워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엿새째를 맞은 21일에도 정치권은 멈춰섰다.
예견되는 상황이어서 이 일정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순연된 경선 일정 중 첫 번째인 25일 대전시장 경선 이 어렵게 됐다. 홍문종 사무총장 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생존 자 귀환을 바라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경선 일정 및 선거 운동을 무기한 연기할 것” 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 창당 과정 때문에 상 대적으로 늦게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간 새정치민주연합은 더욱 막막하다. 애초 새정치연합은 기 초후보자 자격심사위에서 후보자
‘기념촬영 논란’송영철 안행부 국장 즉각 사표수리 청와대“일벌백계 차원… 대기발령으로는 안된다는 여론 고려” 비서실장 주재회의“참사 책임자 엄중 문책 합수부가 철저조사”
지난 18일 오전‘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 잠수대 원이 수중 선체 수색작업을 마친뒤 물밖으로 나와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잠수사들에게 지원품을 전달 하는 백모(50)씨는“잠수사들이 대부분 탈진 직전 상태라는 말을 들어서 고단백질 음식인 전복죽
을 보내려 했지만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밥도 못 먹고 우리만 바 라보는데 먹을 마음이 안 생긴다 며 거절했다” 고 말했다.
현직 판사“법 개정 오류”,해경“해수부에 바로잡아달라 했으나…” 문제는 부실관리가 드러나도 처벌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해운법이 지난 2012년 개정되 면서 생긴 어처구니 없는 표기상 의 실수 때문이다. 개정 전 해운법은 22조 3항에 서“운항관리자는 운항관리규정 의 준수와 이행의 상태를 확인하 고 직무와 지도에 충실하여야 한 다” 고 규정돼 있다. 만약 이를 어기면 57조에“22 조 3항을 어기면 벌칙에 처한다” 고 규정해 벌금을 부과할 수 있 다. 하지만 법이 개정되면서 22조 1항이 신설됐고 기존 조항들은 한 칸식 밀려 운항관리자의 의무를 규정한 22조 3항은 4항으로 바뀌 었다. 이에 따라 57조의 규정도 바뀌
어야 하지만 개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작 의무를 위반했 을 때 처벌해야 할 22조 4항은 처 벌 근거가 없어지고 엉뚱한 22조 3항이 벌칙규정에 들어와 있다. 22조 3항은 운항관리자의 요건 을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한다는 ‘위임조항’ 으로 법 정책적인 조 항일 뿐이다. 해당 법을 검토한 현직 판사는 “명백한 법 개정의 오류” 라고 말 했다. 관련업무를 맡은 해경의 한 관 계자도“해양수산부에 법 개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바꿔달라는 문 의전화를 했지만, 아직도 바로잡 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 해“해당 내용을 더 파악해 보겠 다” 고 답변했다.
A9
‘정치 올스톱’경선 일정 무기연기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엿새 째를 맞은 21일에도 정치권은 멈 춰섰다. 한창 달아오르던 6·4 지방선 거 분위기가 선거일 40여일을 앞 두고 일순 냉각된 것은 물론, 이달 중 선거 일정을 재개하기가 어려 울 것 같다는 전망들이 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일단‘민생정치’에 초 점을 맞추고는 있지만 국가적 충 격 속에서‘선거’ 라는 단어를 꺼 내는 것조차 금기시되는 분위기 여서 고심하는 표정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고가 수습 될 때까지 지방선거 경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을 이미 일주일씩 연기했지만 세월호 침 몰 희생자 구조작업의 장기화가
어이없는 법 표기 오류… 운항관리자 처벌 못해 ‘세월호’침몰사고 원인의 하 나로 화물 과적이 지적되는 가운 데 이를 감독하는 운항관리자가 업무를 부실하게 해도 해운법의 표기상 오류 때문에 처벌할 수 없 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 르면 지난 20일 세월호의 화물 과 적 위반 등을 수사하기 위해 운항 관리자를 불러 조사했다. 운항관리자들은 한국해운조 합 소속으로 각 배에 실린 화물의 적재한도 초과 여부, 구명기구· 소화설비 등의 구비, 선원 안전관 리교육, 비상훈련 실시 여부 등을 감시·감독한다. 지난 16일 침몰한‘세월호’ 는 이러한 사항들이 대부분 지켜지 지 않아 운항관리자의 부실 감독 이 도마 위에 올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기 념사진을 찍으려던 부적절한 행 동으로 직위해제된 송영철(54) 안 전행정부 국장이 21일 제출한 사 표가 즉각 수리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 핑에서“어제 실종자와 희생자 가 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 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 던 안행부 공무원은 일벌백계 차 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파면’이나‘해 임’등 중징계 절차를 밟지 않은 데 대해“파면이나 해임의 경우 공무원법 징계규정에 따른 절차 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며 “그래서 사표를 바로 수리하는 결 정을 했다” 고 설명했다. 또“대기발령으로는 (징계수
김기춘 비서실장(왼쪽)과 박준우 정무수석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위가 낮아) 안된다는 여론을 고려 해 강한 것을 고민했고, 해임 같은 게 있겠지만 시간이 소요되기 때 문에 즉각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 로 결정했다” 고 덧붙였다. 앞서 송 국장은 전날 세월호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의 사고상황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
센 항의를 받았다. 송 국장은 즉각 직위해제된데 이어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기 춘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 의를 열어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고와 관련한 특별수석회 의에서 지시한 내용을 신속 이행 하기 위한 구체방안을 논의했다.
‘시신인계’여전히 우왕좌왕… 유족 분통 “한밤중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어디서 떼 오라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하는 절 차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유족에게 시신 인계하는 절차 를 간소화해‘조건부 인도’하기 로 했으나, 절차가 제대로 공지되 지 않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관·군 합동구조팀 은 사고 엿새째인 21일 세월호 선 내 3∼4층에서 시신 다수를 한꺼 번에 수습했다. 이날 하루에만 28 구가 수습됐다. 신원확인을 위한 DNA 검사 때문에 시신이 유족에게 늦게 인 계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범 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 인계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DNA 검사 확인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가족 희망에 따라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대책본부 측 설명이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도‘일단 먼 저 시신을 인계하되 장례 절차는 DNA 최종 확인 후에 하는 것으 로 유족에게 양해를 구하는 조건 부 인도’ 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그러나 시신 인계 과정에서 유족에게 절차를 제대 로 알리지 않아 혼란스러운 모습 이었다. 22일 새벽 목포 기독병원 으로 옮겨진 시신을 놓고 유족들 에게“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 다” 는 말까지 나와 유족들이 크게 반발했다. 한 유족은“이 시간에 가족관
계증명서를 어디에서 떼어 오느 냐” 며 항의했다. 유족 중 일부는“병원 엘리베 이터에 시신을 놓고 주변에 아무 도 없었다” 며“엿새 동안 실종 상 태였는데 또 시신을 잃어버릴 뻔 했다” 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흥분한 일부 유족과 검사·경 찰관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 지기도 했다. 신원을 잘못 확인해 시신이 안산에서 목포로 되돌아 온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유사 사 고를 막고자 DNA 검사 절차는 강화됐으나, 시신을 하루빨리 인 계하려는 유족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은 여전히 부족했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가족관계
들을 검증, 부적격자 명단을 정리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표는 미 루고 있다. 이에 더해 호남지역에 대해서 는 광역단체장 전략공천 여부나 경선룰 등도 결정하지 못했다. 당 장 27일로 예정됐던 경기지사 경 선도 기약 없이 표류 중이다. 여야의 주요 지방선거 주자들 역시 대외적인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한 채 구조 상황만을 주시하 고 있다. 중반을 넘어선 4월 임시국회도 정상 가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24 일과 29일 예정된 본회의가 열릴 지도 불투명하다.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 여야 모두 기초연금법을 비롯한 쟁점 법안을 둘러싸고 의견 충돌을 꺼 리는 눈치다.
민 대변인은“우선 오늘 박 대 통령이 지시한 내용을 모두 18개 항목으로 세분했으며, 수석실별 로 소관 사항을 배분하고 각 부처 를 독려해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며“각 수석실은 담당부처가 맡아 처리해야 할 과제들을 구체적으 로 세분화해 이행을 독려하고 점 검해 나갈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세분한 박 대통령 지 시사항 및 담당부처는 ▲가족 편 의제공 및 의료상담 지원 강화(해 수부·복지부·교육부) ▲눈치보 는 공무원의 퇴출 조치(총리실)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 및 원인 별 규명후 강력한 책임조치(법무 부·해수부·해경) ▲강력한 재 난대응 컨트롤타워 구축방안 검 토보고(총리실) ▲선박 탑승자 시 스템 근본적 개혁(해수부) 등이 다. 민 대변인은 또“특히 엄청난 이번 참사를 초래한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도 록 합동수사본부가 철저히 조사 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증명서 확인을 위해 지난 20일부 터 목포 중앙병원 인근 상동주민 센터와 기독병원 인근 하당동주 민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법원 중앙서버도 24 시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주민센터에서는 가족관 계 시스템 운용이 가능한 직원을 포함해 2명씩 비상근무 체제를 유 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런 내용이 제대로 공 지되지 않아 이용하는 유족은 거 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센터 한 관계자는“어제는 아직 증명서를 확인하러 온 유족 이 없었다”면서“친족이 아니어 도 위임장을 받으면 증명서를 확 인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정부 측은 진도군 실내체육관 에서도 수습된 시신을 유족에게 신속하게 인계하고자 유족 위임 장만으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 하겠다고 설명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TUESDAY, APRIL 22, 2014
아베, 야스쿠니신사 제사에 공물 봉납 관방장관“미일 정상회담 영향 전혀 없을 것”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 지방정부 건물에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기와‘도네츠크 공화국’상징 깃발 등이 게양돼 있는 가 운데 친러시아 시위대가 경계를 서고 있다. 이날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외곽에 설치된 친러시아 민병대의 검문소에서는 정부군 소 속으로 보이는 무장세력과 친러시아 민병대간의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떠도는 반유대주의 망령 2차대전때 우크라서 90만명 학살… 현지 유대인들 동요 “이스라엘로 이민 가는 방법 을 묻는 유대인이 늘고 있다. 이 들은 키예프의 이스라엘 대사관 에 전화해 서류도 준비하고 있 다.” 분리주의 시위대 활동이 활발 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 서 최근 반(反)유대주의 전단과 포스터가 나돌자 유대인들의 불 안감이 커가고 있다고 선데이익 스프레스 등 영국 언론이 20일 전 했다.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샘 피브 닉(86)은 선데이익스프레스를 통 해“우크라이나 유대인들은 즉시 떠나야 한다” 고 주문했다. 폴란드 에 살던 피브닉은 14살 때 아우슈 비츠 수용소로 보내졌다가 겨우 살아났다. 현재 영국에 사는 피브닉은 “우크라이나가 아무것도 변한 게 없고 여전히 반유대주의에 휩싸 여 있다” 며 세계의 유대인들이 도 울 수 있고 독일조차 우크라이나 보다 나을 것이라며 떠날 것을 권 유했다.
문제의 전단과 포스터는 16세 이상 모든 유대인은 50 달러를 내 고 당국에 신원과 재산목록을 등 록하고,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아 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나치 시 대 박해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 다. 이는‘도네츠크 민주공화국’ 출범을 선언한 친러시아계 민병 대 명의로 작성됐으며 복면을 쓴 민병대원들이 유대인 교회 앞에 서 주민들에게 나눠줬다고 이스 라엘 언론은 전했다. 파문이 일자 전단의 작성자로 서명된 친러 민병대 지도자 데니 스 푸실린은 서명이 조작됐고 자 신들은 반유대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아르세니 야체 뉵 총리도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 원해 반유대주의와 외국인 혐오 증을 막겠다고 공언했지만 유대 인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 다. 우크라이나의 유대인은 1941 년에 270만명에 이르렀으나 제2 차 세계대전 때 90여만명이 나치
에 학살당했다. 구소련 시절에도 우크라이나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는 계속돼 1959년 84만명이던 인구는 지속적 으로 감소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이 때문에 구소련이 무너지면 서 상당수 우크라이나 유대인들 은 이스라엘 등으로 이주했고 현 재는 도네츠크에 1만7천명 등 우 크라이나 전역에 6만5천명 정도 만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라린 경험을 가진 만큼 이번 전단 사태를 겪으며 남아있는 이 들마저도 우크라이나를 떠나려 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이민 주선 단체를 운영하는 알렉산드르 이 반첸코는 말했다. 미국의 유대인 단체인‘반(反) 명예훼손연맹(ADL)’은 성명을 통해“우리는 전단의 진정성을 의 심하고 있다” 면서도 전단에 나온 문구들은 분명히 나치 시대를 떠 올리게 하고 있으며 현지 유대인 들을 위협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고 우려했다.
바이든 미 부통령 우크라 도착… 22일 주요 일정 이행 “우크라 경제지원, 제네바 합의 이행 방안 등 논의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 프에 도착했다고 우엔엔(UNN)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 이 탄 전용기는 이날 오후 3시 30 분 키예프‘보리스폴’국제공항 에 도착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우크라이나 를 방문하는 이틀간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 등 과도 정부 인사와 주요 정당 지도자와 만난다. 비정부기구 (NGO) 대표들과도 면담할 예정 이다.
방문 2일째인 22일 주요 일정 을 밟고 저녁에 출국할 예정인 것 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회담에서 우크라 이나에 대한 미국의 경제지원 방 안, 제네바 합의 이행 문제, 5월 25 일의 조기 대통령 선거, 개헌, 동 부 지역 분리주의 시위 대책 등 폭넓은 주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 해졌다. 또 현지에서 에너지 개발 분야 기술 지원과 경제 원조의 효율적 배분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대규 모 지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 고 미국 정부 고위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이밖에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비살상 분야 군사지원 방안 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러 시아,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외교 수장들이 스위스 제네바에 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관 련 회담을 열고 긴장 해소 조치에 합의하고 나서 이뤄졌다. 제네바 합의는 그러나 갈등 당 사자들이 폭력·도발 중단, 관청 ·거리 점거 해제 등 합의 사항을 상대방에게 먼저 이행하라고 요 구하면서 실효를 내지 못한 채 무 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2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봄 제사에 공물을 냈다. 아베 총리는 이날부터 23일까 지 진행되는 야스쿠니 신사의 춘 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마사카키’(眞신<木+神>)라 고 불리는 공물을‘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명의로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23~25일 버락 오 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것 등을 고려, 이번 제사 에는 공물을 봉납하고 직접 참배 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공물 봉납은“(공인 이 아닌) 사인(私人)의 입장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견 해를 밝힐 일이 아니다”고 밝혔 다. 스가 장관은 이와 함께 이번 공물 봉납이 24일의 미일 정상회 담에는“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총리 명의로 공물은 보낸 것은‘대리 참배’행위라는 비판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20일 요미 우리(讀賣)TV에 출연해“국가를 위해 싸우다 쓰러진 병사를 위해 손을 모으고 비는 것는 지도자의 당연한 생각” 이라며 야스쿠니 신 사 참배가 정당하다는 견해를 내 비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 야스쿠니(靖國)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의 시작에 맞춰‘마사카키’(眞신<木+神>) 라고 불리는 공물을‘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명의로 봉납했다. 사진은 21일 야스쿠니 신사에 놓인 마사카키에‘내각총리대신 아 베 신조(왼쪽)’와‘참의원의장 야마자키 마사아키(山崎正昭·오른쪽)’가 적힌 팻말이 각각 붙어 있는 모습.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 이부키 분메이(伊吹 文明) 중의원 의장, 야마자키 마 사아키(山崎正昭) 참의원 의장 등 도 마사카키 공물을 봉납했다. 앞서 신도 요시타카(新藤義 孝)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古屋 圭司) 납치문제 담당상은 12일과 20일 야스쿠니 신사를 각각 참배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봄·가을 제사 때는 공물 봉납으로, 패전일 (광복절)에는 공물 대금을 내는 것으로 각각 참배를 대신했다. 아베 총리는 작년 12월 26일 정 권 출범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하면서 한국과 중국 정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 다.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
田)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청일 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태평양 전쟁 등 근대 일본이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숨진 전몰자를 영령으 로 떠받들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 전 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 어 정치인이 이곳을 참배하는 행 위는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시설 로 평가받는다.
한국 정부“개탄 금할수 없다”
야마 담화 등 역대내각의 역사인 식을 계승한다고 아베 총리 자신 이 공언한 입장에 정면 배치되는 것” 이라면서“역내 국가 간의 선 린 관계뿐 아니라 지역 안정을 저 해하는 시대착오적 행위” 라고 지 적했다. 한국 정부는 이어“작년 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 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계 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정치 지도 자들이 몰역사적 행동을 계속하
는 것은 일본이 주장하는 소위 적 극적 평화주의가 허구임을 만천 하에 드러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를 맞아 이날 공물을 봉납 했다. 또 신도 요시타카(新藤義 孝)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古屋 圭司) 납치문제 담당상이 지난 12 일과 20일 각각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우크라 사태에 서방 군사개입하면 러시아와 전면전”
질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푸틴의 과감한 행 동은 유럽 전역에 걸친 국방비 대 폭 삭감과 영향이 있다는 것이 전 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방 소식통 은“푸틴은 유럽 각국을 위협으로 여기지 않는다”면서“푸틴의 이 런 야욕을 꺾을 유일한 나라가 미 국이지만, 푸틴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이후 미군을 또 다른 전쟁에 투입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계 산해놓고 있었다” 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은 영국군의 전력 이 100여 년 만에 가장 약화된 상 태라면서, 육군 병력이 내년까지 8만 2천 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 라고 보도했다. 독일 주둔 영국군 은 모두 철수하고, 영국 해군은 앞 으로 적어도 5년 동안에는 기동할 수 있는 항공모함을 한 척도 보유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것으로 예 측됐다.
한국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 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봄 제사에 공물을 보낸 것 에 대해“시대착오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21일 외교부 대변인 논 평을 통해“아베 총리가 이웃 나 라들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
구, 과거 일본의 식민 침탈 및 침 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 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 시 공물을 보내고, 일부 현직 각료 들도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개 탄을 금할 수 없다” 고 비난했다. 정부는“아베 총리의 공물 봉 납과 현직 각료들의 참배는 무라
영국 MI6 국장 경고… 언론“영국군 전력 100년 내 가장 약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 국과 영국 등 서방 측이 우크라이 나에서 군사 행동을 하면 이는 곧 러시아와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크다고 영국의 대외정보 국(MI6) 국장이 2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 메일 인 터넷판은 MI6 국장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의 회동에서 서방 측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 려고 현지에 병력을 파견하면 블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MI6 국장은 신분 보호를 위해 통상‘C’ 로 지칭된다. 신문은 고
한 지역주민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슬라뱐스크 외곽에 설치된 친러 시아 시위대의 검문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까맣게 타버린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위 소식통의 말을 빌려“MI6 국 장의 경고는 우크라이나 문제로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만한 가 치는 없다는 취지” 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파견된
MI6과 영국 국방정보국(DIS) 요 원들은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주 의 분리 독립 선언과 이에 따른 러 시아의 합병으로 촉발된 우크라 이나 사태가 심각한 내전으로 번
2014년 4월 22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PRIL 22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