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3, 2014
<제274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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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3일 수요일
폴 윤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6월3일 예비 선거에서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뉴저지 한인 원로 최재흥, 운정남, 조병창씨, 폴 윤 후보, 김영길 후 원회총괄회장, 한사람 건너 장기봉 후원공동회장,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22일 뉴욕한인회관에서‘세월호 참사’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헌화 후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세월호 참사“무사귀환”기원·희생자 추모식 뉴욕·뉴저지 한인회 ‘세월호 참사’승객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식이 뉴욕 한인회(회장 민승기) 주최로 22일 오후 6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렸다. 뉴저지 한인회(회장 유강훈)도 22일 오후 5시 뉴저지한인회관에 분향소를 설치, 희생 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한사람이라도 살아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 뉴욕 = 민승기 한인회장을 비롯 해 손세주 뉴욕총영사, 류제봉 퀸즈한인 회장, 하장보 뉴욕한인상록회장, 임형빈 뉴욕한인회 원로자문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뉴욕 추모식에는 참석자 모 두가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한 마음 으로 기도했다. 민승기 한인회장은 추모사에서“어 른들의 잘못으로 꽃다운 어린 학생들의 생명을 빼앗은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일 어났다” 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출했으며 손세주 총영사는“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는 뼈를 깎는 노력 을 해야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면 서 희생자 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 했다. 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먼 곳에 서 할 수 있는 일은 위로의 말과 실종자 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 밖에 없어 안타깝다” 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장을 방문한 로버트 P. 아스토리노 웨체스터카운티장은“학생 들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면서“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 도를 표한다” 고 말했다. 단체장들의 추모사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희생자들에 대해 헌화를 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중표 기자>
◆ 뉴저지 = 뉴저지한인회는 이 자 리에서“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세 월호 사고에 대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는 성명서를 발표하고“뉴저지 동포는 한마음으로 비통한 슬픔을 함께 나누고 단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구조되 기를 함께 염원한다” 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뉴저지한인회, 팰 팍한인회, 팰팍상공회의소, 뉴저지체육 회, 경제인연합회, 세탁협회, 재미월남 참전전우회 등의 단체가 함께 했다.
대학입학‘소수인종 우대 정책’타격 각 주에 결정권…‘어퍼머티브 액션’포기 늘어날 듯 대법원, “금지 결정은 합헌” 판결 대법원은 22일 각 주(州)가 인종을 대 학 입학 사정의 한 요소로 고려하지 않 아도 된다고 결정했다. 흑인 인권운동의 결과물로 미국대학이 1960년대 초반부
터 광범위하게 채택해온 소수계 우대 정 책,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 (affirmative action)’ 을 채택하지 않아 도 된다는 취지여서 미국 전역에 큰 영
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은 이날 찬성 6명, 반대 2명의 판결로 미시간주가 2006년 주민투표를 통해 공립대학으로 하여금 이 정책을 적 용하지 못하도록 주 헌법을 개정한 결정 의 합헌성을 인정했다. 하급심인 제6연 방순회항소법원이 유권자 58%의 찬성
“포트리 한인 시의원 꼭 배출” 폴 윤 후보 후원회“한인 힘 모으면 가능” 포트리 한인 시의원 탄생을 위해 뉴 저지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폴 윤 후보를 위한 기금 모금의 밤 행사가 22일 오후 뉴저지 풍림 식당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등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폴 윤 후보 의 도전에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폴 윤 후보는“포트리는 40%의 아시안과 24%의 한인 인구가 있 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인은 물론 아시안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배출된 적 이 없다” 며“한인들의 목소리를 시의회 에 반영하고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민주당 예비선거에 적 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고 요청했다. 윤후보는“포트리에는 아시안 시의 원이 없어 7천만 달러에 달하는 포트리
으로 이뤄진 주 헌법 개정이 평등권 위 반이자 차별이라고 2012년 11월 내린 판 결을 뒤집은 것이다. 찬성표는 보수 성 향의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앤서니 케네 디, 새뮤얼 앨리토, 클래런스 토머스, 앤 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이 던졌고 진보 진 영에서는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이 유 일하게 동참했다. 케네디 대법관은 다수의견서에서 “이번 사건은 인종 우대 정책과 관련한 논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이냐의 문 제가 아니다. 이것은 누가 그것을 해결 하느냐의 문제” 라고 판시했다. <2면에 계속>
시 예산 집행에 아시안들의 요구는 반영 “아시안계의 자존심을 걸었다고 할 수 되고 있지 않다. 이로인해 야기될 학교 있는 이번 선거에서 한인의 힘을 보여주 시설 부족과 교통 대란 등의 문제들을 자” 고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주민 입장에서 대변하겠다”며 지지를 자신의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윤후 당부했다. 또“현역 시의원들은 진정으 보를 지원하고 있는 윤여태 저지시티 시 로 주민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있다” 고 주 의원은“한인들 개개인은 매우 명석하 장하고“당선되면 10억 달러에 달하는 고 능력이 뛰어나지만 정치력과 단결력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일자리 창출 등 주 이 없어 제 가치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 민들의 이익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집행 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폴 윤 후보를 하겠다” 고 공약했다. 포트리 첫 한인 시의원으로 배출하고 뉴 김영길 폴 윤 후보 후원회 총괄회장 저지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로이 조 후 은“이번 선거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본 보를 당선시켜 한인들의 단결력과 정치 결과 한인들의 힘만으로도 당선 가능성 력을 미국에 보여주자”강조했다. 이 매우 높다” 며“포트리 한인 유권자들 포트리 주민들이 폴 윤 후보에게 투 이 결집해 폴 윤 후보를 당선 시키자” 고 표하기 위해서는 5월13일까지 유권자 말했다. 그는 특히“이번 선거에서 24% 등록을 해야 한다. 부재자 투표는 5월27 의 한인들이 한데 뭉쳐 폴 윤 후보를 시 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6월2일까지 투표 의원으로 배출한다면 이는 버겐카운티 지를 제출해야 한다. 폴 윤 후보 후원회는 앞으로 가가호 내 한인 밀집거주지역 한인정치인 탄생 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 방문과 한인 유권자 등록 등의 발로 “뉴저지 한인 정치 역사의 시작에 함께 뛰는 선거 전략을 펼친다. 5월10일과 11 일에는 포트리 린우드 소재 H마트 등지 동참하자” 고 호소했다. 윤정남 뉴저지 한상클럽 회장도“민 에서 유권자 등록과 부재자 투표 신청을 주당 인사들의 지지를 받지 않은 폴 윤 받을 계획이다. △유권자 등록 문의 : 201-341-8230, 후보의 이번 당찬 도전으로 기존 정치인 들이 한인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며 201-214-6216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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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23, 2014
대학입시‘소수인종 배려’급제동 우려 타지역 확산·선거 영향 등 사회·정치적 파장 예고
일각선 대법원 보수 기조 노골화 비판 제기 해설 : 대법원 판결 BBCN 케빈 김 신임 행장이 22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BBCN은 미국의 주류은행들과 경쟁 할 수 있는 대형은행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류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큰은행 만들자” BBCN뱅크 케빈 김 신임 행장 취임식서 강조 BBCN 은행은 21일 케빈 김 이사장 을 신임 행장으로 임명했다. 케빈 김 행장은 22일 LA 한인타운 BBCN 은행 본부건물에서 취임 기자회 견을 갖고“이제 BBCN은 한인사회 대 표 은행 위치를 넘어서 미국의 주류은행 들과 경쟁 할 수 있는 대형은행으로 도 약해야 한다” 며“혼신을 다해 BBCN을 대형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놓 겠다” 고 다짐했다. 김행장은“이를 위해 서는 BBCN의 수익구조를 부동산 담보 대출인 CRE 위주에서 다변화시켜 나가 야 한다” 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김행장은“한인은행들이 제 살 깎아 먹기 경쟁만 하다보니 제대로 발전을 이 루지 못했다” 고 지적하고“요율 깎아주 고 수수료 웨이브해주는 등의 관행으로 는 작은 은행들은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식의 영업만 한 다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고 강조 하고 창의적인 경영을 제시했다. 케빈 김 행장은“이미 BBCN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상업성 론과 소매성 론을 구분하고 있다” 고 말하고“유명무 실한 크레딧카드 영업을 재검토하고 대 책을 강구하겠다” 고 밝혔다.
‘동해법’서명운동 막판뒷심 절실 “아직 2천여명 동참 더 필요하다” 한양마트 롱아일랜드점, 서명서 250여장 전달
한양마트의 오종근 전무(오른쪽)가 22일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왼쪽)에게 그동안 한양마트 롱아 일랜드점에서 받은 250며명의‘동해법’제정 청원 서명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김행장은 CEO의 최대 덕목을‘조 화’ 라고 말하고“행장이 모든 것을 혼자 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임직원 들이 자기 자리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균형있게 이끌어 나가겠다” 고 밝히고“BBCN이 다른 한 인은행들에 비해 이사회는 은행 전반적 전략을 제시하고 경영진은 이를 효율적 으로 집행하는 등 협력이 잘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BBCN 이사장을 겸하 고 있는 케빈 김 신임 행장은 후임 이사 장이 정해지는대로 이사장직에서 물러 나 행장직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한양마트 오종근 전무는 그동안 롱 아일랜드점에서 벌인 캠페인을 통해 확 보한 동해병기법 제장 청원 서명서 250 여장을 22일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 찬)에 전달했다. 시민참여센터는“이번에 전달받은 지지 서명서는 한인들이 적은 롱아일랜 드 서폭카운티 지역에서 접수한 것이라 지역 정치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날 250여장을 추가로 접수함에 따라 현재 까지 확보한 동해법 청원 서명서는 8천 여장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시민참여센터는 23일 오후 6시 30분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있는 파인플라자(7 Broad Ave)에서 연례 기 금모금 만찬을 연다. ◆ 인터넷 서명운동 어떻게 참여하 나? = 시민참여센터의 웹사이트 http://nyaction.kace.org로 들어가 화 면 가운데 있는 ‘서명하기(Sign Petition)’항목을 누른 후 빈칸에 성명, 주소 등을 적어 넣으면 된다.
▶ 관련 기사 A1면 연방 대법원이 22일 대학의 소수계 우대 정책에 대한 주(州)정부의 금지 권 한을 인정하면서 사회·정치적으로 상 당한 파장을 예고했다. 이날 결정이 수십년 지속된 대학의 ‘소수계 배려’자체에 대한 위헌성을 판 단한 건 아니지만 사실상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진데다 다른 지역으로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논란이 일 고 있다. 특히 최근 인구통계 조사 결과 미국에서 백인이‘소수’ 로 전락할 것으 로 추정된 가운데 선거 승패를 좌우할 소수 인종 유권자들의 표심을 노려야 하 는 정치권에서도 대법원 결정의 파급 효 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서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 을 포함해 보수 성향 대법관이 다수를 차지한 대법원이 최근 잇따라 보수적인 판결을 내놓은 데 반발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쟁도 예상된다. ◆ 소수인종 입시생 영향 불가피 = 대법원 결정의 요지는 이른바‘어퍼머 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으로 불 리는 대학의 소수계 우대 정책을 주정부 가 금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투표 등을 통해 이를 결정해야 하지만 주 헌법이 이런 절차를 거쳐 대학의 소수계 우대정책을 금지한다면 연방 헌법이나 대법원도 뒤 집을 권한이 없다는 취지다. 백인 입시생들로서는 지금까지 소수 계 우대 정책으로‘부당한 차별’ 을 받아 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평등권을 보장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소수인종 학
생들로서는 피해가 불가피한 셈이다. 특 히 이날 결정은 미시간주 헌법에 한정됐 으나 캘리포니아·플로리다·워싱턴· 애리조나·네브래스카·오클라호마· 뉴햄프셔 등에서도 주헌법 개정을 통해 어퍼머티브 액션을 금지했고, 다른 지역 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대법 원 결정의 영향력은 급격히 확산할 것으 로 예상된다. 올 연말 중간선거, 2016년 대통령선 거를 앞두고 소수인종 유권자 지지율을 높여야 하는 민주·공화 양당도 이날 대 법원 결정을 놓고 복잡한‘셈법’ 을 동원 해야 하는 처지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아 시아 순방길에 오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의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오바 마 대통령은 (대학 합격생) 할당제에 반 대하고 인종에 얽매이지 않는 보편적 정 책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인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게 어떤 측면에서는 적 절하다고 본다” 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 서는 대학의 소수인종 배려가 현실적으 로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 되는 대목으로, 미국 사회의 인종·민족 구성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통계국에 따르면 최근 신생 아 비율에서 백인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데 이어 앞으로 5년 내에 18세 이하 연령 층에서 소수 인종이 과반을 차지할 것으 로 예상됐다. 오래지 않아 소수인종 유 권자의 결정에 따라 선거가 좌우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이날 대법원 결정에도 정치권이나 사회 전반적인 분 위기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흐르 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 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WP)는“텍사스주 등 보수 지역에서도 학생층의 다양성을 위해 인종을 고려해 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면서“다만 대법원 결정으로‘어퍼머티 브 액션’ 을 반대하는 진영이 행동에 나 설 가능성이 커졌다” 고 논평했다. ◆ 대법원 잇단‘보수적 판결’… 균 형 상실 비판도 = 대법원은 현재 존 로 버츠 대법원장을 비롯해 5명의 보수 성 향 대법관과 소니아 소토마요르 등 4명 의 진보 성향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판결에서는 5명의 보수 진영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고 진보 진영에서는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만 유일하게 동 참했다. 최근 잇단 판결에서 보여줬듯 이번에도 이념 성향별로 판단이 갈린 셈 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법원은 상대적 으로 보수 진영의 손을 들어주는 결정을 많이 내놓으면서 진보 측의 반발을 샀 다. 이달 초에는 공직선거 후보자나 정 당, 후보 외곽지원 조직인 슈퍼정치행동 위원회(슈퍼팩)에 대한 선거자금 기부 총액의 제한을 폐지하면서‘돈 많은’보 수 진영에 유리한 결정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과거 인종차별이 심했던 지역에서 흑인의 선거권을 보장 하기 위해 제정된‘투표권법’ 에 대해 일 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진보적 시민단 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정치적 으로 민감한 두 차례의 결정에서 보수적 대법관 5명과 진보적 대법관 4명이 정확 하게 서로 엇갈린 판단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법원은 동성결혼 커플에 대한 제도적 차별을 규정한 연방 결혼보호법(DOMA)에 위헌 결정을 내 리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진보 진 영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대법원,“소수민족 우대정책 금지 결정은 합헌”판결 <1면에 이어서>각 주가 유권자들의 소수 인종에 대한 평등권 보호 정신이 투표 등을 통해 관련 정책을 결정할 권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가 있으며 연방 헌법이나 대법원도 이 “주 헌법 개정이 민주적 절차를 밟아 이 를 뒤집을 권한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뤄졌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그조차 소 것이다. 반면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 수 집단을 억압할 수 있다” 며“법관들은 마요르,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대법관은 우리 사회에 엄존하는 인종 불평등을 뒷 반대했고 이 사건 재판 짐 지고 앉아서 사라지기 기대하는 대신 고 강조했다. 이 진행될 때 버락 오바 맞서 싸워야 한다” 히스패닉계 최초로 미국 대법원에 마 행정부의 송무 담당 법무차관을 지내면서 입성한 소토마요르 대법관과 흑인인 클 소수계 우대 정책을 지 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각각 프린스턴 지했던 엘레나 케이건 및 예일대에 입학할 때 이 정책이 합격 대법관은 스스로 재판 의 한 요인이 됐음을 인정한 바 있다. 앞서 대법원은 2003년에는 미시간대 부 기피 신청을 내 결정 법학대학원의 소수계 우대 정책과 관련 에 참여하지 않았다. 소토마요르 대법관 한 헌법소원 사건을 처리하면서 인종에 은 58쪽짜리 소수의견 근거한 쿼터(할당)제가 헌법에 어긋나 문에서 이번 결정으로 지 않는다는 1978년 판례를 재확인했다.
당시에도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가까 스로 합헌’결정이 내려졌다. 최근에는 백인이 이 제도로 역차별 을 당했다면서 소송을 내는 사례도 생기 고 있다. 대표적으로 백인 여학생 애비게일 노엘 피셔는 2008년 텍사스대 오스틴 캠 퍼스 입학을 거부당하자“피부색이 하 얗다는 이유로 같은 성적의 흑인 또는 히스패닉계 학생들로부터 역차별을 당 해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이 무시됐다” 고 주장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번 대법원 결정이 이 정책 자체가 위헌이냐 합헌이냐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각 주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내린 헌법 개정이 합당하다고 손을 들어 줌으로써 다른 지역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자폐증 소년, 가혹행위 친구“용서하겠다” 가해 여학생 2명 80년형도 가능… 부모는 처벌 희망 자폐증을 앓는 남자 고교생이 자신을 가혹하게 학 마이클의 부모는 지난 1월말 마이클이 눈썹이 모 대한 혐의로 최장 80년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 같은 두 밀린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면서 이상하다는 느낌 학교 여학생들을 두둔하며 기소를 취하해달라고 나 을 받았다. 이후 아들이 연못에 빠져 쫄딱 젖은 모습 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으로 들어오고 그의 계좌 잔고가 100달러 밑으로 줄자 22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메릴랜드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찹티콘 고등학교에 다니는 마이클(16)은 같은 학교 여 로런 부시는 1급 폭행, 불법감금, 아동 포르노 교사 학생 로런 부시(17)와 익명의 여학생(15)으로부터 여 등의 혐의를 받아 성인으로 기소됐다. 유죄가 인정되 러 차례 심한 학대를 당했다. 면 징역 80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다른 여학생은 2 이들 여학생은 지난 2월 마이클을 완전히 얼지 않 급 폭행 혐의가 적용됐지만, 나이가 적어 청소년으로 은 연못으로 데려가 그 위에 있는 농구공을 들고 나오 기소됐다. 라고 시켰다. 순순히 말을 들은 마이클은 얼음이 깨져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의 공분을 여러 차례 물에 빠졌고 여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 샀지만, 정작 마이클은 여학생들이 자신을 죽일 의도 으나 외면당했다. 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구명에 나섰다. 마이클은 가까스로 얼음 위로 기어오른 마이클은 완전히 젖 “부모님이 그 친구들을 교도소에 보내려고 해서 정말 어 추위에 떨었지만, 여학생들은 차 내부가 젖는다며 로 마음이 상한다” 며“왜냐하면 나는 그 친구들을 좋 그를 차 트렁크에 태워 집에 데려다 줬다. 아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여학생이 학교 이뿐만이 아니다. 여학생들은 마이클의 목에 칼을 로 돌아와 다시 우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들이대고 위협하는가 하면, 사타구니를 걷어차고 머 마이클은 자폐 증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다른 사람 리를 잡아 질질 끌기도 했다. 심지어는 마이클에게 그 의 표정이나 목소리 톤, 농담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의 가족이 기르는 개와 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했다. 여 겪고 있다고 한다. 친구도 소수뿐이다. 그러나 마이클의 부모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학생들은 이 모든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놓기까 있다. 마이클의 아버지는“내 아들이 자신을 괴롭힌 지 했다. 며 마이클은 가해자 중 15세 여학생에게 반해 지난해 아이들의 강력한 옹호자라는 사실이 당혹스럽다” 말 편지로 구애했고 그 후 이 학생의 친구였던 로런 “만약에 그 여학생들이 체포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부시까지 함께 어울려 다녔다. 마이클이 극장이나 식 우리 아들을 죽였거나 우리 가족 모두를 죽였을 수 있 다” 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당 이용비도 부담했다고 한다.
2014년 4월 23일(수요일)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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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류’ 의 리더…“나는 이렇게 일 한다” 모자로 미국시장 장악한 소네트사 조병태 사장 ※ 편집자주 = 22∼ 24일 제주 서 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주최하는 제1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대회 에는 월드옥타 회원 540명과 외빈, 제주도 내 중소기업 참가자를 포함 해 7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이들 참가자 가운데 월드옥타를 이 끌고 각국에서 경제 한류의 리더로 활약하는 CEO들을 만나 근황과 함 께 경영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번 주 플러튼에 있던 LA지사가 브레아로 이사합니다. 직원 65명이 1 천200만개의 모자 재고와 사무기기 등 을 옮기는 회사 창립 40년 이래 최대 행사입니다. 하지만 제겐 월드옥타가 더 중요합니다.” 지난해 자그마치 3천500만개의 모 자를 판매해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미국 소네트사 조병태(68) 회장. 그는 국내 중견기업인 유풍실업이 생산한 150여 가지의 모자를 수입해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본사가 있고 LA에 지사가 있는데 판 매량으로 따지면 본사 30%, 지사 70% 여서 사실상 LA가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월드옥타 제9대(1997∼1998년) 회 장을 맡아 활동하며 단체를 반석에 올 소네트사 조병태 회장. 려놓은 그는 22일 대회장에서“회사가 40년 외길… 작년 3천500만개 판매해 2억달러 매출 이사하는 것보다 행사 참여가 내게는 더 중요했다” 며 자랑하듯 말문을 열었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10배 키워…“재건의 주역” 다. 33년 역사의 월드옥타는 전 세계 68 개국 130개 지회를 거느린 국내 최대 해 미국 LA를 필두로 워싱턴·애틀 과 국민이 우리 단체에 관심을 갖기 시 규모의 재외동포 경제단체. 매년 4월 랜타·댈러스, 중국 베이징, 영국, 아 작했죠. 김종필 국무총리가 격려사를 과 10월 각각 세계대표자대회와 세계 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등의 지회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월드옥타를 알 한인경제인대회를 열고 있다. 리고 기반을 닦았습니다.” 설립했다. “눈 감기 전에는 월드옥타 행사에 개인 사업보다는 월드옥타에 열정 출장과 행사 등 일체의 경비는 자 빠지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는 조 회 비를 털어 충당했다. 회원을 모아 1997 을 쏟아붓는 사이 모자 수요가 많은 장은“우리 단체가 21세기 고국 경제 년 10월 뉴욕에서 제1회 세계한인경제 LA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이 늦었다. 발전에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도록 만 인대회를 열었다. 27개국 35개 지회에 그러나 그는“단연코 후회는 없다” 고 드는 것이 소원” 이라며“월드옥타가 서 500명이 넘는 회원이 참석했다. 잘라 말한다. 40년 동안 지속 성장을 성장하면 나는 배가 부르다” 고 무한 1998년에도 한국이 경제위기를 맞 해왔기에 상관없다는 것이다. 애정을 드러냈다. 소네트는 1978년부터 10년 동안 기 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그는 월드옥타 회원들로부터“단체 신청하자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업의 광고를 모자에 새기는 판매 전략 재건에 불을 붙인 주역” 이라는 평가를 제2회 대회를 개최했다. 으로 상승곡선을 탔다. 이어 1985년부 받고 있다. 100명(10개 지회)도 안 되 “ ‘조국을 살리려면 가서 달러를 쓰 터 10년간은 모자 앞에 프린트 대신 뉴 던 회원 수를 회장 재임 기간에 1천200 자’,‘한국산 상품을 구매해 가자’, 욕 양키스·LA 다저스 등의 팀 이름 라며 회원 을 수놓아 판매하면서 활기를 띠었고 명(48개 지회)으로 10배 이상 늘리는 ‘한국에 계좌를 개설하자’ 을 독려했습니다. 많은 회원이 뜻에 공 1996년부터 지금까지는 신축성 있는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를 2년 동안 자신의 사업을 내팽개치 감해 고국을 찾았죠. 자발적으로 고국 첨단 기능성 제품인‘플렉스피트’ 을 쳤다. 고 전 세계를 돌면서 기업인들을 설득 경제 살리기에 나서자 김대중 대통령 개발해‘대박’
올해는 10% 성장한 2억2천만 달러 의 매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오히려 경기가 나쁠 때 모자 판매량은 상대적 으로 늘어나기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소네트는 유럽· 캐나다·남미·아시아 시장에 모자를 수출한다. 미국 시장은 18%, 전 세계 는 10%를 장악했다. “고객의 수요에 맞는 상품 개발과 함께 모든 제품에 특허를 추진해 따냈 지요. 그리고 개당 25∼30달러에 모자 를 판매하는 고가전략을 펼치면서 고 객 감동 서비스를 충실히 펼쳤습니다. 이게 우리의 성공 노하우라고 말할 수 있지요. 전 세계 모자업계에서‘토머 스’ (조 회장의 미국이름)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40년 동안 굳건한 신뢰를 쌓은 것도 추가할 수 있습니 다.” 미국인들은 1명당 연간 7개씩의 모 자를 구매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래서 조 회장은 모자를‘영원불멸의 산업’ 이라고 긍정하며 사업하고 있다. 커지 면 커졌지 축소되지는 않는다고 전망 하고 있다. 40년 동안 한우물을 파던 그도 서서 히 변신을 꾀하고 있다. 모자와 연관된 상품, 즉 티셔츠, 신발, 가방, 카디건 등 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신규 사업을 준 비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뽑아서 5년 안에 상품 을 물갈이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모 자 사업에 소홀할까 봐 눈을 안 돌렸지 만 이제는 세대교체를 위해 필요합니 다. 그렇다고 늦은 것은 아닙니다. 현 재 마케팅 리서치를 끝내고 제품 개발 준비 중입니다.” 그는 모자를 바탕으로 2∼3배 성장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 다. 미국 땅에서 성취해 사회환원하고, 2세들의 정계 진출을 돕기위해“내 사 전에 은퇴는 없다” 며 긴장의 끈을 놓 지 않고 있다. 앞으로 버는 돈은 한인 상·하원의 원 배출은 물론 10년, 20년 후에 한인 대통령이 나올 때까지 후원금으로 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사재를 출연 해 비영리단체인‘LOVE’ 를 설립했 다. 월드옥타의 청년 인턴십과 취업· 창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는 그래픽 디자이너, IT 분야, 마케팅 분야의 국내 청년 인턴들을 채용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4명을 인턴으로 뽑아 미국에 갈 계획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핸드볼 선 수였던 그는 유풍실업 뉴욕지사장으 로 재직하다 미국에 뿌리를 내렸다. 뉴 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과 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 회장, 전미한미재 단 총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각개교절’홍보차 뉴욕일보를 방문한 양상덕 원불교 뉴욕교당 교무(오른쪽)와 송원영 교도회장 회 장(왼쪽).
원불교, 27일 대각개교절 기념식 세월호 희생자들 위한 천도제도 4월28일 원불교 최대 축제의 날인 ‘대각개교절’ 을 맞아 원불교 뉴욕교당 이‘대각개교절 경축 기념식’ 을 개최한 다.‘대각개교절’ 은 원불교가 개교한 날 로 올해 개교 99년을 맞는 원불교는 최 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 과 기관에서 일제히 대각개교절 경축식 을 봉행한다. 원불교 뉴욕교당은27일 오전 11시 원불교 뉴욕교당에서 기념식을 가지며 경축식에는 원불교 교도는 물론 개신 교, 천주교, 불교 등 이웃종교 지도자와
신도자들이 초청된다. 22일 행사 홍보차 뉴욕일보를 방문 한 원불교 뉴욕교당 양상덕 교무는“특 히 올해는 기념식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천도제를 함께 지내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부처가 되는 길’ 이라는 주제로“진리와 교법을 믿는 대 신앙인이 됩시다” “진리와 , 교법을 실천 하는 대수행인이 됩시다” ,“대자비행으 로 세계 평화를 위한 큰 일꾼이 됩시다” 라는 법문을 전한다. <신영주 기자>
친자식 때려‘장애아’만든 아버지 처벌은?
미국은 징역 30년… 한국은 집행유예 친자식을 학대해 장애아로 만든 아 버지에게 법원이 무거운 형벌을 내렸 다. 22일 애틀랜타저널(AJC)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콥카운티 법원은 갓난 아들을 폭행해 중상을 입 힌 혐의로 기소된 조셉 맥폴(31)에게 20 년간 가석방 불허를 전제로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맥폴은 2012년 10월 당시 생후 두 달 된 아들의 몸을 때려 팔과 갈비뼈를 부 러뜨리고 머리도 가격해 시각장애와 보 행장애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 맥폴은 최근 검찰에 유죄를 인정했 으나 선고공판에서 아들은 사고로 다친
것이라고 말을 바꿔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제임스 보디퍼드 판사는“당신 은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 며 사고라 는 주장을 일축하고“당신이 한 짓은 아 들과 아내에게 종신형을 준 것과 다름 없다” 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도 2년 전 유사한 사건 이 있었으나 법원이 관대한 처벌을 내 렸다. 20대 남성이 생후 6개월 된 아들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 데 화가 나 머리를 바닥에 수차례 내리쳐 영구 장애를 일 으킨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은 아버지 가 없으면 아들 등 가족의 생계가 어려 워질 것 같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뉴욕거북회, 24일 창설 6주년 및 회장 이취임식 뉴욕거북회(회장 오세재)는 창설 6 주년 겸 신·구 회장 이취임식을 24일 (목)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연다. 거 북회는“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들 이 모여 상부상조를 통해 친목을 도모 하고 이국땅에서 외로움과 향수를 달래 면서 남은 여생을 거북이처럼 건강하게 장수하자는 취지로 창설된 거북회가 창
설된 지 6주년을 맞았다” 며 많은 회원들 의 참석을 당부했다. 60세 이상의 한인 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회원들은 회비가 따로 없다. △장소: 플러싱 금강산 식당 지하특 실(138-28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483-5545(오세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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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23 , 2014
내셔널·경제
2014년 4월 2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오바마, 아시아 순방길 올라… 한국·일본 등 4개국 방문 일본→한국→말레이시아→필리핀 순…‘아시아 중시’전략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 일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차례로 일본, 한국, 말레이시 아, 필리핀 4개국을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2009년 취임한 이후 5번째 로, 자신의 핵심 외교 정책인‘아 시아·태평양 재균형(리밸런싱) 전략’ 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한국, 일본은 미국의 가장 가까 운 동맹이고 말레이시아, 필리핀 은 애초 지난해 10월 방문할 예정 이었으나 연방정부의 셧다운(부 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찾지 못했 던 국가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부보좌관은 전날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NPC)에서 한 브리핑에서“이번 순방에는 미국 의 모든 대(對) 아시아 정책이 분 명하게 드러나 있다. 안보 관계와 동맹 수호 의무, 환태평양경제동 반자협정(TPP)을 포함한 무역 확 대, 인적 교류 및 교육·문화 연대 강화 등이 그것” 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최 악의 산사태로 40여명이 목숨을 잃은 워싱턴주를 방문하고 나서
첫 방문지인 일본으로 향했다. 25일에는 일왕을 면담하고 서 세 번째 방문이자 첫 번째 국 울로 출발한다. 빈 방문이다. 로즈 부보좌관은“일본과의 안 그는 23일 저녁 도쿄에 도착해 보 동맹과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끌어올리고 헤이그에서 논의된 비공개 만찬을 하며 다음날 아베 한·미·일 3국 관계를 강화하는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견, 일본과학미래관 및 메이지 “아울러 TPP 협상 진전 방안과 신궁 방문, 일본 재계 인사 면담, 과학·혁신에서의 협력 방안도 일왕 주최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논의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소화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오후부
오바마 집권2기 첫 아시아 순방… 5대 관전포인트 ‘아시아 재균형’재확약… 일본·중국 사이서 균형잡기 고심 북한 핵실험 겨냥 메시지 주목… 세월호 참사‘애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 일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올랐 다. 이번 순방은 지난해 10월 연방 정부 셧다운(부분 기능정지)으로 취소된 아시아 4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인도네시아·브루나 이) 방문의‘수정보완판’ 으로 볼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이라는 동 북아의 핵심 플레이어들이 순방 대상에 포함되면서 그 의미와 중 요도가 훨씬 커졌다는게 워싱턴 외교가의 중평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순방은 오바 마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첫 아 시아 방문이다. 따라서 오바마 대 통령이 간판 외교정책으로 내걸 어온‘아시아 재균형’정책이 어 떤 식으로 구현되느냐를 가늠해 보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또 갈수록 복잡다기해지는 아 시아 역내 갈등구도의 한복판에 서 미국의‘전략적 착점’ 을 구체 적으로 확인해보는 기회다. 패권을 확장하는 중국과 재무 장을 추구하는 일본의 대립구도, 과거사를 둘러싸고 내연하는 한 ·일간의 갈등, 대립과 대화의 미 묘한 교차점에 놓인 북한 핵문제 를 놓고 미국이 어떻게 위치 설정 을 하느냐가 현 동북아 정세의 긴 장과 이완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시아 재균형’과‘신형대
국관계’사이 = 이번 순방의 최대 목적은‘아시아 재균형’정책의 재확약에 있다. 동북아 역내의 질 서를 유지하는 미국의 존재감을 분명히 과시하고 동맹과 우방들 에 대한 확장 억제력을 제공하는 게 그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집권 2기 최대 외교어 젠다로 평가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은 국내외적 회의론에 직면 해있는 형국이다. 이라크와 아프 간 전쟁에서 벗어나 아시아로 외 교와 군사전략의 중심을 옮긴다 는 개념이지만 미국의 신경은 여 전히 중동과 동유럽에 집중돼있 다. 여기에 재정압박에 따른 국방 예산 감축까지 겹치면서 동북아 역내 안보에 대한 미국의‘의지’ 와 실효성을 놓고 의구심이 만만 치 않은 실정이다. 특히 최대 동맹국인 일본은 미 국에 대해 아시아 재균형 정책 을 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이 고 있다. 중국의 세확장에 맞서 안보역량을 강화하려면 미국 의 적극적 안보약속이 필요하 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아시아 재균 형 정책을 둘러싼 국내외의 의 문을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메 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자위권 확보를 비롯해 한
국, 일본과 함께 역내 군사력을 확 장하는 위한 조치들을 내놓을 것 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으로서는 지나치 게‘아시아 재균형’전략을 강조 했다가 중국을 자극할 수도 있다 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렇찮아 도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동·남 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두고 미· 중간에 노골적 긴장이 노출된 터 여서 백악관은 더욱 조심스런 분 위기다. 발언의 수위와 강도를 세 심하게 조절하지 않을 경우 중국 측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수도 있 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으로서 는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 못 지않게‘신형대국관계’ 로 대변되 는 미·중간의 협력 역시 중요한 요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미 국은 이번 순방에서‘아시아 재균
미 공화 상원의원, 이민자 옹호한 젭 부시‘지원사격’ ‘이민자 옹호’발언으로 미국 공화당 내 보수파의 비판에 직면 한 차기 대권 주자 젭 부시(사진)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든든한 지 원군을 만났다. 부시를 공개 지지한 인물은 같 은 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인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다. 22일 미국 일간지 USA 투데 이와 CBS 방송에 따르면 플레이 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젭(부시)의 의견에 동의하고 이 민자를 옹호한 부시의 용기에 박 수를 보낸다” 고 썼다. 젭 부시가 지난 6일 폭스 TV 와의 인터뷰에서“가족 부양을 위해 불법 입국하는 사람들의 행 위를‘사랑스러운 행동’(act of love)으로 봐야 한다” 고 말하고 나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자 플레 이크 의원이“용기 있는 행동” 이 라고 젭 부시를 지원사격한 것이 다. 인접한 멕시코 국민의 불법 월 경으로 몸살을 앓는 애리조나주 토박이인 플레이크 의원은“이곳 에서 자라면서 이민자들의 미국 불법 입국동기를 생각했다”며 “일부는 우리를 해치거나 우리의 관용을 이용하려는 마음으로 오 지만 대다수는 가족을 먹여 살리 기 위해 온 것” 이었다고 젭 부시 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어“불법 입국했다고 그들
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다. 자신의 취임 이후 네 번째, 박 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첫 번째 방 문이다. 첫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헌화하고 나서 경복궁으로 이동 해 한국문화를 체험한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 담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연 뒤 만 찬을 겸한 실무 회담을 한다.
방한 이틀째인 26일에는 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 자유 무역협정(FTA)의 이행을 비롯한 양국 간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한 미연합사령부로 이동해 안보 현 황을 브리핑받고 나서 용산 미군 기지에서 연설한다. 로즈 부보좌관은“최근 발생한 여객선(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비극적인 인명 손실과 관련해 미 국민을 대표해 애도를 표하는 기 회가 있을 것” 이라며“미국 정부 의 구조·수색 지원을 약속할 예 정”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북한의 도발 행동 등에 대비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에 서의 안보 협력도 논의하고 양국 FTA 이행 등도 의제로 다뤄질 예 정” 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말레이 시아에 들른다. 린든 존슨 이후 미국 대통령으 로는 처음 찾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 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 개국의 젊은 지도자들을 초청해 국방 및 안보, 무역 등 전 분야에 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 다. 마지막으로 필리핀에서는 중 국과의 영유권 분쟁 등 지역 현안 과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 의한다.
형’과‘신형대국관계’사이에서 절충점을 모색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북한‘4차 핵실험’위협에 어떤 메시지 = 한국 방문의 최대 초점은 대북 메시지 발신이다. 북 한에 대해 추가도발 움직임을 확 실히 억제하면서 동시에 비핵화 대화의 장(場)으로 끌어내는데 초 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큰 틀에서는 기존 대북 메시지 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 다.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처하는 한·미·일 삼각 안보공조를 재 차 강조하고‘북핵 불용’이라는 원칙 하에 북한이 기존 비핵화 약 속을 이행도록 압박하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종전보다는 좀 더 대화 쪽 으로 견인하려는 기류가 읽힌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 관은 21일“우리는 북한과 외교의 문을 닫지 않았고 협상을 계속 추 구할 것” 이라며“그러나 이는 북 한이 기존 비핵화 약속들을 지킬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줄 때에만 식 회담과는 별도로 일본 아베 신 가능하다” 고 말했다. 조(安倍晋三) 총리와 사적인 대화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정상 를 갖고 이 같은 주문을 내놓을 것 회담에서 내놓을 메시지도 맥을 이라는 관측이 있다.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측이 이 의 핵포기 결단을 보다 강하게 압 에 화답할 경우 방한과정에서 우 박하는 새로운 키워드가 제시될 리 측에 한·일관계 정상화를 요 가능성도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 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6자 회담 재개와 관련해‘다양 이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협 한 방안의 모색’을 언급한 만큼 상 중인 군대 위안부 문제에서 모 한결 유화적인 메시지가 나올 수 종의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 이 나온다. 일본이 오바마 대통령 도 있다. 4차 핵실험을 강행할 조짐을 의 순방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를 보이는 북한도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메시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 관측이다. 다. ◇ 한·일‘과거사 갈등’풀릴 ◇ 세월호 침몰사고‘애도’= 까 = 지난달 야스쿠니(靖國) 신사 백악관이 이번 방한에서 가장 신 참배 이후 과거사 갈등을 겪고 있 경쓰는 대목은 바로 세월호 침몰 는 한·일 양국이 어떤 역할을 취 사고다. 한국이 국가적인 애도분 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위기에 잠겨있는 만큼‘애도’와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지원’ 에 초점을 둔 행보를 고민 일본에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즈 부보좌 속조치를 주문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공
22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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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모두 하나의 집단으로 묶는 것 은 부당하고 비생산적” 이라고 덧 붙였다. 이는 가족을 위한 불법입국자 와 단순 불법월경자 또는 불법 장 기 체류자와 구분 지어야 한다는 젭 부시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플레이크 의원은“(대권 주자 로서) 젭 부시를 지지하지 않지만 미국에 온 많은 이민자의 이민 동 기를 인도적으로 바라보는 젭 부 시 같은 저명한 공화당 인사가 있 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 이라며 지지 배경을 설 명했다. 플레이크 의원은 이민법 개혁 을 주창한 초당파 상원의원 중 8 명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공화당 주류 인사들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온정론 대신 법에 의한 합법 이민 우대 정책을 중시하고 있다.
관이 순방 브리핑에서“이번 방한 의 큰 부분” 이라고 말한 것도 이 런 배경에서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외에 ▲전쟁기념관 헌화 ▲경복궁에서 한국문화 체 험 ▲한국 재계인사들과의 회동 ▲한미 연합사령부 방문 등의 일 정을 잠정적으로 잡고 있다. 백악 관은 최종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 으나 한국문화 체험과 같은 일정 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이다. ◇ TPP 협상 진척 거둘까 = 이 번 순방에서 경제 분야의 최대 이 슈는 일본과의 TPP(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 협상이다. 당초 이 번 방일때 TPP 협상과 관련해 중 대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 이 나왔지만 미국과 일본은 농산 물과 자동차부문의 관세 등 중요 쟁점을 놓고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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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여객선침몰Ⅰ
WEDNESDAY, APRIL 23, 2014
구조변경·과적→지연출항→무리한 변침과 과속→대응미숙→복원력 상실→침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로 맞춰보는 침몰 원인 세월호 참사가 발생 일주일째 를 맞는 가운데 공개된 세월호 항 적과 검찰의 수사로 침몰 원인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좁은 수로에서 초보 선원들의 무모한 운항과 대응미숙, 여객선 개조 후 생겨난 구조적 선체결함 의혹 등이 맞물린 침몰원인은 말 그대로 총체적 인재로 밝혀지고 있다. ◇ ‘늦겠다’과속 운항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사고 당 일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살 펴보면 세월호는 오전 7시 28분부 터 8시까지 시속 39km 최고속도 를 내며 맹골수도로 향했다. 시속 39km는 세월호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도이다. 이 배의 최대 선속은 21노트, 즉 시속 38.892km 이다. 세월호는 맹골수도에서 변침 (變針)한 오전 8시 26분 이후 협로 를 운항하면서도 속도를 19노트 이상 유지했다. 평소 맹골수도 진 입 이후 속도는 17~18노트였다. 직선 구간도 아닌 물결이 세기 로 악명이 높은 맹골수도에서 최 대 속도 운항은 상식적으로 무리 한 운항이었다. 세월호는 기상악화로 예정된 시각보다 2시간 늦게 출발했다. 지연 출발로 잃은 시간을 되찾으 려 과속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 무리한 변침… 직접적 첫 원인 과속 차량이 핸들을 심하게 꺾 으면 사고가 나듯이 무리한 변침 은 선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에서 도입 후 개조한 세월호 복원성 검사를 하고 승인해준 한국선급(KR)은 구조변 경 뒤 무게중심이 51㎝ 높아져 화물을 덜 싣고 평형수(平衡水·밸러스트)를 더 채우도 록 했지만 선사가 이를 무시하고 화물을 과적, 사고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검찰에 구속된 조타수 조모 (56)씨는“(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키가 평소보다 많이 돌았 다”고 말했다. 위험수로인 만큼 3~5도 각도로 방향선회(변침)를 해야 하지만 이를 훨씬 크게 조작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20년 베테랑의 한 조 타수는“보통 느릴 때보다 빠르게 운항할 때 배가 잘 돈다(키가 잘 돌아간다)” 고 지적했다. 여기에 초보 항해사·조타수 의 미숙한 대응도 화를 더 키웠다.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 박씨 는 경력 1년이 조금 넘은 3등 항해
사였다. 박씨는 세월호를 탄 지 5개월 이 안 됐으며 사고가 발생한 맹골 수도 해역을 이날 처음 운항했다. 조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조 타 경력이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 졌다. ◇ 4분 새 115도나 회전한 이 유는 여객선은 꺾을 수 있는 최대 각도가 한쪽으로 35도다. 세월호 AIS 기록을 살펴보면 4분 사이에 115도나 회전한 이유 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조타수 조씨가 무리하게 타각
을 한 세월호는 거센 물살에 휘청 거렸고 조씨는 이를 잡기 위해 왼 쪽으로 키를 무리하게 돌린 것으 로 나타났다. 애초 항적기록에서 누락됐던 3 분 36초는 발전기 정전이 원인으 로 보인다. 항적을 복구한 결과 크 게 두 차례 변침을 했다. 또 정전 복구 이후 우측으로 돌아간 조타키가 되돌아오지 않 고 오히려 빠르게 돌아가면서 급 회전 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 고 있다. 좌현변침으로 감겨있던 키가 복원이 되지 않아 배를 더 기 울게 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 세월호는 추진동력을 잃고 좌현이 기운 채 거센 물살에 힘없이 밀려 올라갔다. 최초 8시 48분 변침 이후 52분 까지 4분 사이에 배는 복원력을 상실한 셈이다. 해수부 관계자는“외방경사 (선체가 급회전하면서 균형을 잃 고 침몰하는 것)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 조타기 고장?… 선체결함 의혹은 세월호는 침몰 2주 전부터 조 타기 전원 접속이 불량해 리셋기 능을 사용하는 등 이상 징후가 있 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해진해운이 지난 1일 작성한 ‘세월호 수리신청서’에서 이 같 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수리 완 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타 수 박씨가‘평소보다 많이 돌았 다’ 는 진술은 이 같은 의혹을 뒷 받침하는 정황이다.
화물 3배 과적·평형수 부족… 복원성 치명타 개조 후 무게중심 51㎝ 높아져… 화물량 줄이고 평형수 더 채웠어야 세월호 침몰사고 원 인은 급격한 회전과 함께 3배 이상 화물을 과적하 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복원성을 상실해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에서 도입 후 개 조한 세월호 복원성 검사 를 하고 승인해준 한국선 급(KR)은 구조변경 뒤 무게중심이 51㎝ 높아져 화물을 덜 싣고 평형수 (平衡水·밸러스트)를 더 채우도록 했지만 선사 가 이를 무시하고 화물을
과적, 사고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새정치민주연 합 김영록 의원이 22일 공개한 한 국선급 검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세월호 선사는 일본 도입 후 지난 2012년 8월 29일부터 지난해 2월 6일까지 목포의 한 조선소에 서 객실 증설, 선수 램프 제거 등 여객설비 증설공사를 진행했다. 세월호 선박 복원성 검사는 세월 호 공사 준공보다 13일 앞선 지난 해 1월 24일 시행됐다. 증설 전후 여객 및 재화중량 등을 비교하면 총t수는 6천586t에 서 6천825t으로 239t 늘었다. 재화
중량(DWT·화물 총중량)은 3천 981t에서 3천794톤으로 187t 줄고, 경화중량(LWT·여객 화물 뺀 순수 선박 중량)은 5천926t에서 6 천113t으로 187t 늘었다. 이 때문에 무게중심(VCG)은 11.27m에서 11.78m로 51cm 높아 졌다. 순수여객 탑승인원은 804명 에서 921명으로 117명 증가했다. 한국선급은 세월호 구조변경 을 승인하면서 조건을 달았다. 화물량은 구조변경 전 2천437t 에서 987t으로 1천450t을 줄이고 여객은 88t에서 83t으로 5t 축소해 야 하며 평형수는 1천23t에서 2천
◇과적·구조변경… 복원력 상실 원인 세월호가 1994년 6월 일본에서 건조됐을 때는 용적을 나타내는 총톤수가 5천997t이었는데 한 달 뒤에 개조돼 6천586t으로 589t 늘 었다. 20년 다 된 배를 들여온 이 후 세월호는 목포에서 다시 구조 변경해 6천825t으로 239t이 증량됐 다. 정원도 804명에서 117명이 늘 어 921명이 됐다. 구조변경으로 화물을 많이 싣 게 된 만큼 무게중심은 그만큼 높 아졌다. 구조변경을 승인한 한국선급 (KR)에 따르면 무게중심이 51㎝ 높아졌다. 세월호가 복원성을 제대로 유 지하려면 화물은 987t만 실어야 한다. 하지만 세월호는 이보다 3 배 더 많은 3천608t을 실었다 화물은 덜 싣고 평형수(밸러스 트)를 더 채워야 하는데 반대로 화물을 더 싣고 화물을 과적했을 가능성이 높다. 화물은 실은 만큼 돈이 되기 때문이다. 과적한 화물은 제대로 고박(화 물을 바닥에 고정하는 것)도 되지 않아 급격한 회전 때 한쪽으로 쏟 아져 내렸다. 이는 배 침몰의 또 다른 원인 을 제공했다. 총체적 인재로 드러나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는 선장 등 승무 원들의 상상하기 어려운 무책임 성까지 더해져 대참사로 기록될 안타까운 처지에 놓였다.
30t으로 1천7t을 늘려야 복원성이 유지된다고 적시했다. 복원성이 유지되려면 화물을 987t만 싣도록 했지만 세월호는 이보다 3배 더 많은 자동차 180대 포함 화물을 3천608t을 실었다. 화물을 과적하면서 평형수는 승인 조건보다 훨씬 적었을 것으 로 보인다. 과적하면 출항허가를 못 받으므로 평형수를 빼 적재중 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는 게다.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양항만 청장은“객실 등 증설로 무게중심 이 위에 올라간 만큼 평형수를 더 넣어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3배 이상 과적하고 변침 지점에서 속 도를 줄이지 않고 급격한 회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침몰한 것으 로 추정된다” 고 주장했다.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과 조타수, 3등 항해사가 지난 1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조타실 모여 10분간 아무것도 안 해” 조사할수록 드러나는 한심한 정황… 선원들 줄줄이 구속 여객선‘세월호’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주요 승무원의 사법처리에 속도를 내 고 있다. 지난 19일 선장 이준석(69)씨,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 조타 수 조모(56)씨를 구속한 데 이어 이날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 (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 관장 박모(56)씨를 추가로 구속 했다. 수사본부는 또 1등 기관사 손 모(57)씨를 체포하는 한편 2등 기 관사 이모(25·여)씨도 참고인에 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세월호의 선 장, 1·2·3등 항해사, 기관장, 1 ·2등 기관사 등 선박직 승무원 전원이 모두 사법처리됐다. 이들에게는 지위와 역할에 따 라 승객 구호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과 배를 침몰케 하고서 도주한 책임 등을 물어 각각 혐의 를 적용했다. 특히 특가법상 도주선박의 선 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혐의가 처음 적용된 선장 이준석 씨를 상대로 세월호 사고 당시 상 황을 자세히 캐묻고 있다. 수사본부는 다른 선원 2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해 조사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이들도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것으로 전해졌다. 출항 전 선박 점검을 담당하거 나 수리 상태를 살피는 한국해운 조합 소속 운항관리자 등 6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본부의 조 사를 받았다. 수사본부는 이들에게서 화물 결박 상태와 과적 여부 등을 제대 로 확인했는지와 시설 이상 유무 에 대한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화물을 쇠줄이 아닌 밧줄 로 형식적으로 묶었다는 지적과 고정 장치 없이 제동 장치만 해놓 고 차량을 세월호에 실었다는 의 혹 등에 대해 이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아울러 세월호 선 박 검사를 했던 한국선급 관계자 2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중간 관리자급 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와 관련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수사본부는 선박 안전검사를 맡은 한국선급 본사와 목포지부 를 압수수색해 세월호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정기 중간 검사와 증축 당시 복원성 검사 과 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중점적으 로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설계를 맡은 업체와 정비 업체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이 각자의 위치에 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밝히고 자 피의자·참고인 조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과 정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특히 승선자 400여명의‘카카 오톡’ 을 압수한 수사본부는 출항 전부터 사고 이후까지의 메시지 와 위치 정보 등을 따로 분류해 사고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 업을 진행 중이다. 수사본부 총책임자인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워낙 내용 이 방대해 전체 몇 건이라고 특정 하긴 어렵다” 면서“사고 당시와 그 이후 정황을 재구성하는 데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말 했다. 수사본부는 또 수사 초기단계 부터 확보한 침몰사고 전 세월호 의 항적 기록을 활용해 사고 원인 인‘변침’이유에 대한 조사를 진 행하고 있다.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던 3등 항해사와 조타수가 둘 다 경험이 적은‘초보’ 로 파악된 가운데 변 침을 둘러싼 이들의 진술도 다소 엇갈리고 있어 자료의 면밀한 분 석이 사고 원인을 밝히는 핵심 과 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수사본부는‘시뮬 레이션 감정’ 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여객선침몰Ⅱ
2014년 4월 2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학생 시신 한꺼번에 발견… 사망자 150명으로 늘어 세월호 참사 사망자가 150명으 로 늘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3일 3~4
층 선체에서 시신을 잇따라 수습 하고 있다. 구조팀은 최근 며칠 새 배 곳곳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확
보해 동시 다발적으로 수색작업 을 벌이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층 선미 부분에서 많은 시신을 수습했다고 실종자 가족 은 전했다.
검찰, 유병언 자택 등 청해진해운 관련 10여곳 압수수색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자택을 포함 한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관련 종 교단체 사무실 등 10여 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 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께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유 전 회장 일가 자택을 포함 한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 10여 곳 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계열사 회계 서류와 내부 보고문서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유 전 회장 일가의 서울 서초구 자택, 인천 중 구 청해진해운 사무실, 강남구 역 삼동 계열사 (주)다판다 사무실 등으로 알려졌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 된 서울 용산 소재 종교단체 사무 실도 포함됐다. 기독교복음침례
기독교복음침례회 관련 종교단체 사무실도 포함
23일 오후 인천광역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세월호’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을 들고 나오고 있다. 관계자들은 취재 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터미널을 빠져나갔다.
회는 유 전 회장과 이 회사 고위 임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의 장인이 설립한 선교단체 로 알려졌다.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의 관련 자료는 전날 특별 세무조 사에 착수한 국세청이 압수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유 전 회 장의 장남이자 아이원아이홀딩스 대주주인 대균(44)씨 자택은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이날 오전 10시 30 분 현재 수사관들이 들어가지 못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회장의 차남이자 청해진 해운 계열사 문진미디어의 대표 이사인 혁기(42)씨는 지난해 초부 터 유럽에 체류 중이다.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에서 압 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 날 오전 전격적으로 동시 압수수 색을 했다. 청해진해운의 계열사는 지주 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외에 청 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등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청해진해 운과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 비리 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 을 실시 중” 이라며“필요한 부분 은 모두 들여다보겠다” 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 분석이 끝 나는대로 조만간 유 전 회장 일가 와 계열사 임직원들을 소환해 조
129~150번째 발견된 시신은 모 두 학생인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 움을 더했다.
사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 수팀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의 회사 관계자 등 3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전날 유씨의 차명 토지 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모 씨 등 청해진해운 전 직원 2명을 조사했다. 현재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 를 포함한 계열사 임직원들의 횡 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또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 국외 유출을 포함한 탈세, 재산 은닉, 관계 기관 로비 등 전방위로 수사 를 확대하겠다고 이미 밝혔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국 내외에 수천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도 청해진해운을 부실하 게 운영하고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이번 사고의 간접 원인을 제공 했다고 보고 있다. 항로 인허가와 안전검사 등을 받는 과정에서 고정적인 관계기 관 로비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 다.
‘174명 살린’최초 신고자는 단원고 학생 ‘배가 침몰한다’전남소방본부에 알렸으나 아직‘실종’ 여객선‘세월호’침몰사고 최 초 신고자는 단원고 학생이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174명의 생명을 구조하는데 결 정적으로 기여한 이 학생은 안타 깝게도 사고 발생 1주일째인 현재 까지 생존자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8시 52분 한 남학생 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남소방 본부에‘배가 침몰한다’ 는 신고전 화를 걸었다. 세월호가 제주 해상 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 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연합뉴스 확인결과 이 학생은 단원고 2학년 6반 A군으로 밝혀
졌다. 많은 사람이 이 신고자를 궁 금해했으나 당초 알려졌던 이름 이 탑승자 명단에 없어 확인되지 않다가, 연합뉴스 취재과정에서 신원이 밝혀졌다. A군은 119상황실에“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 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 릴까요?” 라며 사고사실을 신속하 게 알렸다. 119상황실은 2분 뒤인 8시 54분 목포해경에 신고 내용을 전달해 신고자, 목포해경과 3자 통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목포해경은 119상황실 로부터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내 용과 신고자의 대략적인 위치를
‘무능’드러낸 진도 VTS 진도 VTS“선박 항적 실시간 추적은 불가능” 진도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 (진도 VTS)가 세월호 침몰 전 급 선회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 하고 관제를 소홀히 해 첫 교신까 지 11분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에 대해 해경은“모든 선박의 항적을 실시간 추적하는 것은 불 가능하다” 는 입장을 내놓았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3일 해명자료를 내고“진도 VTS는 관 제구역이 제주도 면적의 2.2배인 3천800㎢로 넓고 사고 당시 160여 척의 많은 선박이 다녔다” 며“모 든 선박의 항적을 실시간 추적하 며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 가능하다” 고 밝혔다.
전달받은 뒤 신고자에게 위도와 경도를 물어보는 데 소중한 시간 을 허비했고 3자 통화는 2분만에 종료됐다. 그 뒤 신고를 접수한 해 경은 구조선와 헬기 등을 보내 학 생 등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당국의 조치는 허술했지만 A 군의 전화 한 통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계기’ 가 된 셈이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 하지 않고 신속하게 사고사실을 알린 의로운 학생은 어른들의 무 책임 탓에 침몰사고가 난 지 1주 가 지나고 있는데도 생사조차 확 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A군은 1
VTS의 주요 업무를 선박 간 충돌, 위험지역에서의 선박 좌초 방지로 규정해놓은 대책본부가 정작 관련 업무를 할 수가 없다고 ‘무능’ 을 드러낸 셈이다. 실제 항만 주 출항로를 중심으 로 정밀관제가 실시되는 항만청 VTS에 비해 연안VTS는 항로 중 심이라 관제범위가 넓다. 진도 VTS 담당구역은 전남 신 안 도초면을 비롯해 대흑산도, 제 주 추자군도, 해남 어란진을 연결 한 내측 해역으로, 진도 서망항을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이 지난 22일 오후 현장 수색작업을 벌인 후 물 밖으로 잠시 고개 를 내밀고 있다.
잠수사들, 한계 넘나든 구조로 잠수병 증세 호소 “지속된 잠수가 원인”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에 대 한 수중 수색에 나선 잠수사들이 연일 계속된 필사의 구조 작업으 로‘잠수병’ 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따라 천안함 수중 수색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 때와 같은 비보가 다시 전해져서는 안 된다며 우려와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8일째 인 23일 오전 구조·수색 작업을 위해 투입된 민·관·군 합동구 조팀 잠수사 10명이 마비 증세와, 피로 누적 등을 보여 청해진함과 평택함 내에 마련된 체임버에서 감압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에는 해군 UDT 소속 A 상사가 두통과 팔 마비 증상으로 상당 시간 감압 치 료를 받기도 했다. 잠수병은 깊은 바다에서 잠수 부들이 압축된 공기를 마시는 과 정에서 몸속으로 들어간 질소가 원인이다. 거듭된 잠수 과정에서 질소가 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기포 상 태로 혈액 속을 돌아다니다 잠수 사가 잠수를 마치고 올라오면 질 소가 부풀어 오르며 마비와 구토, 관절통, 난청 등을 유발하는 것이 다. 심할 경우 심장마비, 호흡 곤
란을 일으켜 사망할 가능성도 있 다. 체임버 시설은 보통 잠수병 예 방과 휴식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 로 최소 2시간, 고압산소를 공급 하면서 체내에 쌓인 질소를 호흡 을 통해 배출시키도록 도움을 준 다. 15년 이상 해군 해난구조대 (SSU)에서 심해 구조활동을 했 던 한 전문가는“지금 상황이 시 급하니까 잠수사들이 매뉴얼을 지키며 수색활동을 할 수 없다” 며“조금이라도 빨리, 한 명이라 도 더 구조하는 것이 잠수사들의 유일한 매뉴얼” 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무인탐사‘게 로 봇’ (크랩스터)이나 원격조종 무 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은 탐색과 촬영 용으로 결국 사람을 구조하는 것 은 잠수사들” 이라며“이들은 이 미 상당한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본부 차원 에서 잠수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 하며 2차 피해를 막는 것도 구조 만큼 중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최근 비타민과 영 양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잠수 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필 요한 조치를 하며 수색작업을 펼 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시체장사에 한두번 당했나”막말 논란 침몰 여객선 세월호에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책상 위에 22일 국화가 놓여 있다.
지만원“제2의 5·18 폭동 위한 불쏘시개”주장
분 1초에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수많은 승객을 살리는 데 큰 역 하는 상황에서, 제 한몸 챙기기에 할을 했는데 정작 자신은 아직 구 급급했던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 조되지 못해 안타깝고 슬프다” 고 과 달리 적극적으로 신고했다” 며 말했다.
보수논객 지만원(72)씨가 세 ‘제2의 5·18 반란’ 에 지금부터 월호 침몰 참사를‘시체장사’ 에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 이라고 비유하며“대통령은 제2의 5·18 덧붙였다. 폭동에 대비해야 한다” 고 주장해 지씨는“‘무능한 박근혜 퇴 논란이 일고 있다. 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인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 지씨는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 서 벌어질 모양” 이라며“시체장 터넷사이트‘시스템클럽’ 에 올린 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 라는 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시개” 라고도 썼다. 그는“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그는“‘이판사판’의 팽팽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며“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 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 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 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 박을 알리는 신호탄” 이라며“제2 해야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 이어“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 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 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 이라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고 주장했다.
기점으로 반경 63㎞에 달한다. 대책본부는“선박의 관제구역 진입 시 일정 거리 안에 다른 물체 가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도메 인 워치를 선박에 설정하고 항로 가 교차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예상 항로를 관찰해 위험이 예견 될 시에 주로 관제한다” 고 설명했 다. 이에 따라 충돌 위험이 없이 갑자기 변침하거나 속력을 줄였 다고 하더라도 모니터 상 점이나 작은 도형으로 나타나는 선박의 위험을 감지하기는 어렵다고 해
명했다. 진도 VTS에 신고를 하지 않고 관제 구역을 지나던 세월호 측도 문제지만 진도 VTS 역시 신 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호출을 해 서라도 승객수와 화물 내용 등을 파악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 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최대의 여객 선인 세월호는 400명이상이 승선 한 정기 운항 여객선으로 물살이 센 맹골수도로 진입했을 때 관제 사가 좀 더 집중해 감시를 해야 했 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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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여객선침몰Ⅲ
WEDNESDAY, APRIL 23, 2014
검찰“살인죄 적용도 검토… 사실관계 확정 우선” ‘위험 방지 소홀·원인 야기’시 적용 가능… 교사·방조도 처벌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를 포함한 선원, 항해사 등 선박직 누 구도 승객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검찰은 이 들에게‘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혐의 적용이 가능할지도 면 밀히 검토 중이다. 22일 검경합동수사본부와 법 무부에 따르면 검찰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이들에 대한 살인죄 적 용이 가능한지 관련 판례와 법리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작위(作爲)란 일정 행위를 하 는 것이고, 부작위란 일정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법률 용 어다. 다만 수사팀은 아직은“먼저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하며 그 이 후에 법리 적용이 가능한지 따져 봐야 한다” 는 신중한 입장이다. 수사팀은“판례와 법리를 검토 한다는 것과 실제로 어떤 특정 사 안에 적용할지 검토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 라고 설명했다. 형법(제18조)은 위험의 발생을 방지할 의무가 있거나 자기 행위 로 인해 원인을 야기한 사람이 그 위험 발생을 방지하지 않은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처벌하도록 규정 하고 있다.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과 조타 수, 3등 항해사가 광주지법 목포 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여객선‘세월호’침몰 사고와 관련해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준석 선장이 지난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판례와 학설상 일정한 방향으 로의 유의미한 신체 거동이나 에 너지 투입이 있으면 작위, 그런 게 없으면 부작위로 본다. 자신의 신체적 활동을 통해서 타인이 숨지거나 다치게 하는 등 법률적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는 작위범이 된다. 부작위범은 고의, 과실 등이 있으면 범죄가 성립한 다. 각종 법령이나 계약에 의해 일 종의‘보증인’역할이 부여된 사 람이 그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에도 부작위 범죄가 인정된다. 법령에선 미성년자에 대한 친 권자의 보호 의무, 친족 간의 부양 의무, 부부간의 부양 의무, 경찰관 의 보호조치 의무, 의사의 진료 및
응급조치 의무, 운전자의 구호 의 무 등이 있다. 계약관계에선 간호사의 환자 간호 의무, 고용계약에 따른 보호 의무, 직장 상사의 보호 의무 등이
있다. 또 위험을 야기하는‘선행(先 行) 행위’ 를 한 사람에게도 부작 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묻는다.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타인에 게 상해를 입힌 사람은 피해자 구 조 의무가, 과실로 불을 낸 사람은 소화 조치를 할 의무가 각각 있는 것이다. 가장 넓게는‘신의성실의 원 칙’ 이나 사회 상규, 조리(사회생 활에서 널리 인정되는 기본적인 도리나 질서)를 통해서도 작위· 부작위 의무가 인정된다는 판례 들이 있다. 선장과 선박직의 경우 법적으 로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할 의무 가 있으며 운항 계약상으로도 승 객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인 도할 책임이 있다.
부작위범에 대해선 교사·방 조죄가 성립한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선장뿐 만 아니라 당시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을 구호하지 않고 먼저 탈출 한 선박직들을‘부작위에 의한 살 인’혐의의 교사·방조범으로 처 벌할 수도 있다. 검찰은 일단 세월호 선장에게 특가법상 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형법상 과실선박매몰, 유기치사, 수난구 호법·선원법 위반 등 5가지 혐의 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 다. 3등 항해사와 조타수에게는 과 실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 수 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1·2 등 항해사와 기관장에게는 유기 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 의를 각각 적용했다.
“유병언씨, 미국 부동산 5건 보유… 구입가 145억원” 재미언론인 안치용씨“본인 대신 자녀·회사 명의로 대량 구입” ‘세월호’운영사인 청해진해 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회 장 일가가 미국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최소 5건으로 구입 당시 가격으로 145억원에 달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이들 부동산은 모두 유 전 회 장 본인이 아닌 자녀와 회사의 명 의로 돼 있다. 22일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확보한 유씨 일가의 미국내 부동 산 보유 자료를 보면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씨는 2007년 8월 뉴욕주 북부 웨체스터카운티에 당시 345 만달러(35억8천213만원)에 달하 는 대규모 저택을 구입했다. 앞서 혁기씨는 2003년 10월에 도 뉴욕 맨해튼 남서쪽의 고급 주 택가에 있는 고층 아파트 1채를 172만5천달러(17억9천106만원)에 사들였다. 이 아파트는 혁기씨와 부인 공동 명의로 돼 있다. 2006년 10월에는 맨해튼 부촌 가운데 하나인 어퍼이스트사이드 에 있는 103만5천560달러(10억7천 522만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 안씨는“이 아파트는 유 전회 장의 딸과 사위로 보이는 사람의 명의로 구입한 것 같다”고 전했 다. 혁기씨는 또 2005년 12월 캘리 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92만5천달러(9억6천42만원) 상당 의 부동산을 부인과 함께 사들였 다. 이와 별도로 유 전회장은 회사 명의로 캘리포니아에 대규모 부 동산을 사들였다고 안씨는 전했 다. 1990년 5월 회사‘세모’명의 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카운티 에 있는 300만평 규모의 부동산을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선원들이 조타실에서 구조되고 있다. 이들은 조타실 바 로 옆에 구명벌이 14개나 있었는데 바다에 던지지 않고 자신들만 배에서 빠져나왔다. 해경이 구명벌 2개를 바다에 던지고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 왼쪽에는 세월호 한 선원 의 손에 워키토키 무전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합동수사본부는 선원들이 무전 기로 선원들끼리만 상황을 공유하며 탈출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구조 애썼다”선원 변명에 가족들‘분노’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고 먼저 나 퇴선해서 해경 구조정에 탑승 도망쳐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해 구조 활동을 했다” 고 말했다. 세월호 선원들이“구조에 애썼 이들은“구명정을 펼치려고 다” 며 여전히 변명에 급급한 태 했지만 배가 너무 기울어 미끄러 도를 보였다. 지면서 구명정 근처까지 갈 수 없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 었다” 며“배가 기울어지고 브리 (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 지(조타실)에 모여 복원을 시도 관장 박모(54)씨는 22일 광주지법 했으나 여러 장치가 작동되지 않 목포지원에서 검경합동수사본부 았다” 며‘불가 항력’ 을 변명의 이 가 청구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유로 들었다. 이들은“경비정이 마친 후 목포지원 앞에서 취재진 도착했을 때 승객들에게 퇴선하 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라고 말을 했다” 며 먼저 퇴선했 여객선‘세월호’침몰 사고와 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 배를 이탈해 첫 구조정에 오른 장이 청구된 기관장 박모(54)씨, 1 것으로 알려진 선장에 대해서도 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선장이 승객들을 퇴선시키라고 2등 항해사 김모(47)씨 등 4명이 말을 했다” 고 옹호했다. 2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한 실종자의 부모는“선장과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선원들 모두 승객들을 위해 최선 밖으로 나와 고개를 숙인 채 취재 을 다했다고 하지만 결국 승객들 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을 구조하며 끝까지 배를 지킨 것 “구호에 최선을 다했느냐” 는 은 아니지 않느냐” 며“책임을 면 질문에 대해 2등 항해사 김씨는 하기 위해 변명만 늘어놓고 있 “응급처치 의무를 못했다. 그러 다” 고 울분을 터뜨렸다.
“80명 구했으면 대단”막말 해경간부 직위해제
‘세월호’운영사인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회장 일가가 미국에 보유 하고 있는 부동산은 최소 5건으로 구입 당시 가격으로 1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사진은 유 전회장의 차남이 2006년 10월에 사들인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소 재 103만5천560달러 상당의 아파트의 전체 모습.
구입했다. 이 부동산은 리조트 단 지로 당시 매입가는 675만달러(70 억852만원)에 달했다. 이 부동산은 세모가 법정관리 에 들어가자 2000년 9월 미국 회 사에 매각됐지만, 매입사인‘베어 패밀리 호텔 리조트’ 는유전회 장측의 차명회사라고 안씨는 설 명했다. 안씨는“이 회사를 통해 유 전
회장 일가가 자금세탁 또는 재산 은닉을 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 직 확인된 것은 없다” 고 말했다. 그는“유 전회장 측이 미국에 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 부동산 은 지금까지 모두 5건에 구입당시 가격으로 1천388만5천560달러 (145억원가량)에 달하지만 이들 부동산의 구입 자금 출처는 정확 히 알 수 없다” 고 덧붙였다.
“승객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 목포해양경찰서의 한 간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 절한 발언을 해 직위해제됐다. 해양경찰청은 22일 목포해경 소속 간부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이 간부는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해경의 초기 대 응이 미진하지 않았느냐는 취재 진의 질문에“해경이 못 한 게 뭐
가 있느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 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또 지난 21일 오후 3시께 목포해경 홍보실에 들어와 직원 3명에게“왜 전화를 안 받느냐” 며 직원들을 심하게 나무랐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A씨가 말한 발언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 들에게 상처를 주는 만큼 직위 해 제하기로 결정했다” 고 직위해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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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3일(수요일)
문화
시와 인생
5월3~9일 현당 김명자 초대전 팰팍시 한미문화원 미술관에서 서예가이자 한국화 화가 현당 김명 자씨의 초대전이 5월3일부터 9일까지 뉴 저지 팰리세이즈파크시 파인플라자에 있는 한미문화원 미술관에서 열린다. 김 명자씨는 화가 김주상씨가 지도하는 ‘호연회’회원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5 월3일(토) 오후 6시~8시. 출품작은‘소나무’1, 2, 백두산 천지 를 그린‘통일희망’ ,‘거룩한 산’ ,‘갈대 의 노래’ ,‘가을 산’등 산수화와‘새한 의 벗’ ‘봄의 노래’ ‘석류’ ‘감’ ‘대나 무’ ‘조롱박’등 사생화,‘시인 김현승의 시’ ‘주기도문’ 을 쓴 서예작품을 망라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맨해튼 숲속’ ‘추억이 깃든 곳’등 수채화 같은 한국화 풍경화가 눈길을 끈다. 김명자씨는“아름다운 계절에 부족 한 작품으로 개인전을 열게 됨에 기쁘기 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고 말하고“고 국이 그리울 때마다 묵향속에서 위로를 받으며 보람찾아 오늘까지 왔다. 아직은 미숙하나 더 노력하여 성숙된 작품을 향 해 나아가겠다” 고 다짐한다.
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김명자씨 김명자씨의 출품작‘소나무 2’
호연회를 지도하는 김주상씨는“현 당은 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를 한미문화원 미술관 주옥근 관장은 이루기에 오랜 세월 매진해 왔다” 고 소 “현당은 묵향으로 고향의 소식을 전하 개하고“현당은 서예에서 얻은 필선으 듯 섬세하고 정감이 가는 산수화를 통해 로 두터운 심성의 글을 많이 필사했고 지속적으로 열망을 추구하며 회화의 새 고전 산수화 그리기에도 일조 됐으며, 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고 소개한다. 현대적인 산수화로 자기 발전을 꾀하고 현당 김명자씨는 2000년부터 호연회 있다” 고 평한다. 작품전에 꾸준히 출품해 왔고, 2003년 뉴
이영광
한 권을 다 읽어도 주인공들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러시아 소설처럼 흐릿했지만 쉰이다 남의 살에 더 들어가려고 비아그라를 먹는 늙은 정욕처럼 어지러웠지만 지천명이다 인간이 되지 못해 괴로웠던 때도 있었고 동물이 되지 못해 괴로웠던 때도 있었다 인간도 동물도 되지 못하는 것일 때 나는 가장 괴로웠다 마실 만큼 마신 것 같은데 아직 술이 남았나? 쉰 집으로 말라도 여섯 집 반을 더 얹어주는 백번白番 바둑처럼? 하늘이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는 건 한꺼번에 멸하기 위해선지도 모른다 <작가 소개> 1965년 경북 의성 출생. 고려대 영문과 졸업. 동 대학원 국문과에서 미당(未 堂) 서정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음. 문예중앙에‘빙폭’등 9편이 당선돼 등 단. 시집으로는 <직선 위에서 떨다> <그늘과 사귀다> <아픈 천국> 등이 있고 지훈상, 노작문학상, 미당 문학상 등을 수상함. <감상 및 해설> 삶의 질감이 섬뜩하게 묻어나오는 시다. 바둑두기에 있어서 흑번의 승률이 70%라고 하면 백번일 때 승률은 30%를 넘지 못한다. 백번일 때 바둑두기가 더 힘들다는 말일게다. 黑일때는 선수를 잡고두어 마음대로 판을 짤 수 있지 만 白번 일 때 선택권은 없다. 포석의 주도권이 黑에게 있다는 차이가 白으로 하여금 조급하게 만든다. 그러나 승리를 원한다면 白은 무엇보다 느긋해야 한 다. 인간도 동물도 되지 못할 때 가장 괴로웠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문 득 쉰이던가? 쉰이란 쉰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다.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고 보 이지 않던 것이 보이므로 차곡차곡 걸어야 하리라. 하늘의 뜻을 안 이 시詩가 오늘따라 눈부시다. / 김은자 ▲ 김은자 시인 /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 동포 문학상, 윤동주 해외동포 문학상 등을 수상. 시집 으로는 <외발 노루의 춤>과 <붉은 작업실>이 있 으며 산문집으로는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온 다> 등이 있다. DSB한국 문학방송 편집위원.
디자이너 노라노 삶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노라노’
29일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서 무료 상영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한 국의 여성 디자이너를 주인공으로 한 김성희 감독, 서은영 주연의 다큐멘터 리 영화‘노라노’ (2013)를 29일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54 Varick St) 에서 무료 상영한다. 영화‘노라노’ 는 한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의 반세기 패션사를 담 은 작품으로 1956년 한국 최초 패션쇼 개최, 파리의상조합보다 앞선 1963년 기 성복 제작, 1974년 한국 브랜드로는 최 초의 메이시스 백화점 1층 입점 등의 일 대기가 펼쳐진다. 김성희 감독은 영화‘노라노’ 를통 해 일제강점기, 한국 전쟁, 유신정권 등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패션에 대한 열 정을 잃지 않은 여성의 삶을 통해 당시 여성의 일생에서 최대 실패로 일컬어졌 던 이혼을 감행하면서까지 미국으로 유 학을 떠나는 등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 택하고 그 과정을 묵묵히 견뎌낸 모습 을 그려낸다. 영화에는 디자이너 노라노의 옷을 구매하며 대중문화를 이끌었던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배치, 부정 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미니스커트를 입 고 자신의 몸을 드러내길 주저하지 않 았던 여성들을 통해 소비문화의 주체로 여성들이 전면에 등장하게 되는 시대적
배경을 묘사한다. 김성희 감독은 작품 속에서 당시 여 성들을 단지‘섹시한’여성이 아닌 커리 어우먼, 멋있고 당당한 여성으로 나타 내며‘나는 옷을 통해 여성들의 생각을 바꾸고, 몸의 움직임을 바꾸고, 자존감 을 갖게끔 노력했다’ 는 디자이너 노라 노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시켰다. 시대의 유행을 반영하는 패션을 소 재로 삼은 만큼 다큐멘터리 작업의 트 렌드를 반영한 세련된 연출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는데, 영화는 기 존 다큐멘터리에선 쉽게 시도하지 않았 던 배우들의 재연 장면이나 대한뉴스, 고전영화, 스크랩한 뉴스 화면 등을 다 채로운 음악과 접목시켜 한 편의 뮤직 비디오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는 선착순 관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문화원은 다음 상 영작으로 5월13일(화) 오후 7시 박해일 ·윤제문·공효진·윤여정 주연, 송해 성 감독의‘고령화 가족’ (2013)을 같은 장소에서 무료 상영한다. △문의: 뉴욕한국문화원(212-7599550(ext 207)) 뉴욕한국문화원은 다큐멘터리 영화‘노라노’ (2013)를 29일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 장에서 무료 상영한다.
한마음 국악예술단 초청 공연이 5월2일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봄날 풀피리 함께 불어 보실래요” 한국문화원, 5월2일 한마음 국악예술단 초청 공연 가야금 명인 김화선 등이 주축을 이 뤄 중국, 태국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한마음 국악예술단’초청 공연이 5월2일 오후 7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갤러리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원의 개방형 공연작품 공모전‘오픈스테이지’여섯 번째 무대 다. 중국 북경, 상하이, 태국 방콕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공연을 갖는 한마음예술 단은 이번 무대에서 1930년대 가야금과 풀피리(초적)의 최고연주자로 이름을 떨친 정남희, 강춘섭의 명곡과 가야금 산조 및 병창, 풀피리 산조, 풀피리 궁중 음악, 대중음악, 한국 및 미국 민요, 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 다. 또한 명인들의 연주 후에는 관객들 이 직접 풀피리를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 련돼 국악을 통한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마음예술단의 창립 멤버 김화선 명인은 1961년 가야금 산조 및 병창과 줄 풍류를 배우며 13세에 국악계 입문, 염 계화(염정관), 성금연, 박귀희 등 가야금 명인들과 장월중선, 김상룡, 김홍남 등 판소리 명창들을 사사하며 50여년 동안 국악계에 몸을 담고 있다. 또한‘정남희제 김화선류 가야금 병 창 보존회’ 를 설립해 정남희제 가야금 병창 13곡을 76년만에 최초로 복원·재 현하는 등 국악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머니 김화선 명인과 함께 한마음 예술단 일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 는 정재영, 쟁재룡 형제는‘풀피리 형 제’ 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탄 한국의 대 표 풀피리 명인이다. 이들은 1930년대 최 고의 풀피리 명인 강춘섭의 곡을 76년만 에 최초로 복원·재현해 강춘섭제 풀피 리의 유일한 계승자로 맥을 이어가고 있 다. 이우성 문화원장은“한마음 국악예 술단처럼 한국의 전통을 이어가는 국악 공연단의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며“문화원은 공연 프로그 램‘오픈스테이지’ 를 통해 앞으로도 한 국과 미국의 문화교류에 더욱 힘을 쏟을 것” 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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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로 열리나 예약이 필수다. 사전 예약 은 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에서 가능하 다. △장소: 460 Park Ave, 6층, New York, NY 10022 △문의: 212-759-9550(ext 205), youngchoi@koreanculture.org
‘풀피리 형제’정재영-재룡 형제.
욕국제미술전, 2004년 제18회 한국서예 전, 2008년 Literary Realm Award 전시 회에 출품하여 입상했다. △장소: 한미문화원 미술관 7 Broad Ave.(202호) Palisades Park, NJ 07650 (전화 201-947-3472) △김명자 화가 전화: 914-961-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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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23, 2014
한국,日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 규탄 여야, 아베 총리의 공물 봉납도‘한목소리’비판 한국 여야는 22일 일본 국회 의원 146명의 야스쿠니(靖國) 신 사 집단 참배와 전날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의 공물 봉납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논 평을 내“과거 전쟁 범죄자가 합 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가 공 물을 보내고 정치인들이 대거 참 배한 것은 이웃국가에 대한 예의 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몰역사적 행동의 극치” 라고 말했 다. 함 대변인은“일본 지도부의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를 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앞줄 가운데 여성) 등 일본의 초당 파 의원연맹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47명이 22일 야스쿠니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한 뒤 ‘가와라케’라는 붉은 잔으로 술을 마시고 있다. 신도의 예식 중 하나다.
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을 정당화 하려는 움직임으로밖에 볼 수 없 다” 고 밝혔다. 이어“일본 국우 정치인들은 자국 경제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 기 위해서라도 야스쿠니 신사 참 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면서 “일본은 이 지구상에서 홀로 살 아가는‘외톨이 국가’ 가 아니지 않은가” 라고 비판했다. 국회‘올바른 역사교육을 위 한 의원모임’공동대표인 새정치 연합 유기홍 의원도 성명을 내 “아베 신조 총리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돕겠다는 망언을 집어치
오바마 국빈방문 하루 앞두고 총무상도 열흘만에 또 ‘도발’ 누리당은 강력히 규탄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지금이라도 야스 쿠니 신사참배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일본이 국제사회 의 존경을 받는 국가가 되려면
지난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에 대 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 이는 것이 순서” 라며“지금처럼 독단적인 행보만을 거듭한다면 결코 책임있는 선진국가로 인정 받을 수 없을 것” 이라고 경고했
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수석 부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이번 집단 참배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 하루 전날 이뤄졌 다는 점을 강조하면서“과거 일
中“야스쿠니, 일본 마이너스 자산”…집단참배 성토 중국의 정부는 22일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다함께 야스쿠 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 임’소속 국회의원 146명이 야스 쿠니 신사를 집단참배했다는 소 식에“불행하게도 하룻밤 사이에
(일본의) 마이너스자산(부채)이 더욱 무거워졌다” 고 강력히 성토 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 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일본 의원들의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한 데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 을 설명해달라” 는 요청에“야스 쿠니 신사는 일본 자신의 마이너 스 자산” 이라며“만약 일본 지도 자가 고집스럽게 이것을 짊어지 고 나간다면 이 마이너스 자산은
우크라 대통령 대행, 동부 對테러작전 재개명령 동부 지역서 親중앙정부 인사 2명 살해 이후 지시
알렉산드르투르치노프 우크라이 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대행 이 22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진압을 위한 군사작전 재개를 명령했다.
동부대테러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이동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 라이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 한대행이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진압을 위한 군사작전 재개를 명 령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투르치노프는 이날 의회 사이트 에 올린 성명을 통해“무력 부서 들이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우크 라이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내실있는 조치를 재개할 것을 요
구한다” 고 밝혔다.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 은 이날 동부 지역에서 납치된 친(親)중앙정부 정치인 1명을 포 함해 고문 후 잔혹하게 살해된 시체 2구가 발견되자 대테러 작 전 재개를 지시했다. 투르치노프 는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인근 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그 중 1명은 현 중앙정부의 중추 세력인‘바티키프쉬나’ (조국당) 소속의 도네츠크주 고를로프카
시의회 의원 블라디미르 리박으 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리박 의 원은 얼마전 복면을 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었다. 투르치노프는 이 범죄가 러시아의 지원과 묵인 아래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 에 앞서 이날 정부군이 동부 지 역 분리주의 시위대 진압을 위한 대테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안국 공보실장 마리나 오스
우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으 로 사죄하라” 면서“이 시기에 야 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공 물을 보낸 일본 지도층의 후진성 을 낱낱이 세계에 알릴 것” 이라 고 말했다.
날이 갈수록 무거워질 것” 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 니 신사의 봄 제사에 공물을 보 낸 것에 대해서도“중국은 이미 일본에 교섭(항의)하고 우리의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 고 밝혔 다.
타펜코는“작전이 취소된 것이 아니다. 부활절 연휴를 맞아 적 극적 작전 활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며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현 단계 작전의 가장 큰 목표는 동부 지역의 분리 주의 시위가 이웃 지역으로 확산하 지 않도록 동부 지역 주변에‘안 보지대’를 조성 하는 것이라고 주 장했다. 우크라이나 보 안국의 이 같은 발표는 도네츠크 주 등 동부 지역 분리주의 시위대 가 관청 건물 점 거를 계속하는 등 긴장완화에 관한 지난 17일 제네바 합의 이행 움직임 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우크라이나 중 앙정부를 지지하 는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 시위대 도 광장에서 철수 할 움직임을 보이 지 않고 있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22일(현지시간) 야스 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하고 있다. 춘계 예대제를 맞아 이날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나선 의원은 120명이 넘는 것 으로 알려졌다.
日의원 146명, 야스쿠니 신사 집단참배 신도 총무상 12일 이어 또 참배…“사적 참배” 강변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원들이 22일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例大 祭.제사)에 맞춰 집단 참배했다. 아베 내각 각료인 신도 요시 타카(新藤義孝) 총무상은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12 일에 이어 이날 아침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를 다시 참배했다. 의원연맹 측은 자민, 민주, 일 본유신회 등 146명의 국회의원 들이 이날 오전 야스쿠니를 참배 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 매체 들이 전했다. 에토 세이치 총리 보좌관, 다 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정조회장, 하타 유이치로 민주당 야스쿠니 참배가“반복되는 것 참의원 간사장 등이 참배했다. 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고비 신도 총무상은 참배 후 기자 판했다. 들에게“전쟁으로 목숨을 바친 에토 총리 보좌관은 미국이 분들에게 존숭의 뜻을 표하기 위 작년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 해 참배했다” 면서“사적인 참배 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이기 때문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실망 성명’ 을 낸 것을 겨냥,“오 의 방일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 히려 우리(일본)가 실망했다” 고 지 않을 것” 이라고 강변했다. 비판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렸다가 파문이 일자 동영상을 삭 장관은 정례회견에서 각료의 야 제하고 발언을 철회했다. 스쿠니 참배에 대해“개인의 입 야스쿠니 참배 의원연맹은 매 장에서 참배하는 것은 신교(信 년 춘계·추계 예대제와 8월15 敎)의 자유에 관한 문제로 (영령 일 패전일에 야스쿠니를 집단 참 들의) 명복을 비는 것은 당연한 배해 왔다. 일” 이라고 두둔했다. 작년 춘계 예대제 때는 집계 하지만 야마구치 나쓰오(山口 기록이 남아 있는 1989년 이후 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각료들의 가장 많은 166명이 참배했다.
2014년 4월 23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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