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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 피플

Business & People 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Y 2 2014

국밥‘한그릇’ 에 커지는 이웃사랑 플러싱 가지가지식당 ‘희망나눔국밥’ 프로그램 2호점 동참

‘희망 나눔 국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퀸즈희망나눔재단의 김진철 사무총장(오른쪽)과 프로그램에 동참한 ‘가지가지식당’의 윤경심 사장(왼쪽).

국밥으로 이웃사랑을 나누는 ‘희망 나눔 국밥’프로그램에 한 인사회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퀸즈희 망나눔재단의 김진철 사무총장 은 1일“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54가에 위치한‘가지가지 식 당’ 에서 두 번째‘희망 나눔 국 밥’운영을 시작한다” 고 밝혔다. 김진철 사무총장은“그 동안 퀸즈희망나눔재단에 모인 후원 금으로‘희망 나눔 국밥’1호점 에 이어 2호점을 운영하게 됐다” 며,“이 소식이 한인사회 어려운 이웃들께 전해져 힘든 이들이 마 음 편히 밥 한끼 드셨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윤경심 가지가지식당 사장도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는 프로그 램의 취지를 전해듣고 주저없이 동참하게 됐다” 며,“국밥 한 그릇 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한인사회

젊은신문 앞서가는신문

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 고 밝혔 다.‘가지가지 식당’ 에저 진행되 는‘희망 나눔 국밥’프로그램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정오 까지 진행되며, 이 시간에 방문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국밥이 무 료로 제공된다. ‘희망 나눔 국밥’프로그램은 “어떤 한 사람의 나눔이 이름 모 를 누군가에게 따뜻한 한 끼 식 사로 전해지는 것” 으로,“지역 사 회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밥 기 부 운동” 이다. 김진철 사무총장은“어려웠 던 유학생 시절 누군가가 사 준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너무나 고마워 그때의 기쁨을 여러 사람 과 함께 느끼고 나누고 싶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고 말했다. ‘희망 나눔 국밥’ 은 어려운 이웃 이외에도 갑자기 수중에 돈 이 없을 때 나눔 국밥집에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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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국밥을 먹고, 다음에 다시 들 를 때에는 비슷한 처지의 또 다 른 누군가를 위하여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첫 시작은 재 단의 이 같은 뜻에 동참한 한 익 명의 독지가가 국밥 100그릇을

지원, 이를 토대로 나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1호점은 플러싱 162가 선상 에 위치한 박산발 국밥집에서 운 영됐다. 퀸즈희망나눔재단은‘희망 나눔 국밥' 프로그램 이외에도 기 초 생활 약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 약국’ 과‘나눔 머리방’ 을 진행하고 있다.‘나눔 약국’ 에는 지난 3월‘루이스 약국’ 이,‘나눔 머리방’ 은‘원 미용실’ 이 동참하 고 있다. 재단은 올 여름 방학에 맞춰 재능 기부를 기반으로 한‘나눔 공부방’ 도 추진 중이다. ‘조건 없이 함께 나눌수 있는 기부운동’ 을 모토로 한 퀸즈희망 나눔재단은 지난 2월 설립됐으 며, 서민들의 기부 문화 정착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나눔 국밥’2호점 장소 : 가지가지 식당(154-28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전화 : 718) 939-2255 △문의 : 김진철 퀸즈희망나 눔재단 사무총장, 전화: 646-465-0841. 이메일 : nyqshf@gmail.com <신영주 기자>

‘희망 나눔 국밥’ 2호점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54가 ‘가지가지식당’

2014년 5월 2일 (금요일)

기획연재<5>

멀고 먼 자신에게로의 도전여행

▶C7면

애팔래치안 트레일 3,500Km 대장정 메아리산악회 임정률부대장 도전기

국가 부채로 경제 공황 재발하나 대도시 중심으로 국가 부도 조짐 나타날 우려

미국의 국가 부채가 늘어나면 서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2008 년과 같은 경제 공황이 다시 찾 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BC는 29일 오바마 대통령 이 지난 25년 간의 미국 경기에 대해 말했던“호황과 침체를 넘 나드는 정신력” 을 언급하며 이전 과는 다른 원인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사회가 다른 선진국처럼 고령화 되가면서, 이로 인한 복 지 부담이 증가하는 반면 세금을 지불할 노동 인력이 줄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수입은 감소하지 만 지출은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인구

가 밀집된 대도시를 중심으로 국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전의 서 가 부도의 조짐이 보일 수 있는 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인한 경 것으로 나타났다. 기 침체와 같은 일은 발생하지 또한 많은 경제인들은 6년 전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개인 부 발생한 경기 침체에서 점차 벗어 채나 은행의 부도를 방지하기 위 나면서 현재 경기가 호황을 띠 해 미국이 다방면으로 노력했기 자, 많은 사람들이 또 다른‘대 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황’ 에는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번 경제 위기를 통해‘빚은 지적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앨 모든 위기의 불씨’ 라는 점을 배 런 블라인더 교수는 뉴욕타임스 웠기에, 많은 이들이 조심하고 보도를 통해“만약 정부가 주식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거품이 꺼지는 것을 막기 수 년간 경제 위기를 연구하 위해 엄청나게 낮은 금리를 적용 고 있는 카르멘 레인하트와 케네 한다면, 이는 주택 버블을 비롯 스 로고프 교수는 저서를 통해 한 또 다른 문제를 만드는 것과 “이번에는 다르다. 현재 시스템 같다” 며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 상으로는 개인, 기업, 정부에 관 해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 계 없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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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Y 2, 2014

1분기 경제성장률 2012년 이후 최저 월마트, 자동차보험 시장 뛰어든다 온라인 보험 통해 연 1,100달러 절약 가능

겨울 한파 영향, 투자위축 · 수출감소 탓

올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밑돌 며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 다. 지난겨울의 한파로 인해 기업 투자가 줄고 수출이 감소한 탓으 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올 1월부터 3월까지의 경제 성장률이 0.1%에 그쳤다고 발표 했다. 당초 월가의 경제 전문가들 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개인 소비지수가 지난해 대비 3% 상승하는 등,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었으 나 기업 투자 감소와 수출 부진이 발목을 붙잡 았다. 1분기 기업 투자는 5.5%, 수출은 7.6% 하락한 것으로 나 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 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분

주택 판매 증가 주택 시장 안정화 기대 잠정주택판매지수의 상승으로 경제 활성화에 도움

지난달 미국의 기존 주택 판 매 계약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높은 금리와 한파로 인 해 얼어붙었던 주택 시장이 안정 화 될 전망이다. 미 전국부동산협 회는 28일 잠정주택매매지수

(Pending Home Sales Index) 발표 를 통해 이같 이 밝혔다. 잠정주 택매매지수는 현재 계약이 체결 중에 있고, 1,2개월 내로 판매가 완료될 것 으로 보이는 주택을 표본으로 한다.

지난달 잠정주택매매지수는 전월 대비 3.4% 증가한 97.4% 로, 이는 지난해 여름 미국 정부 가 경기 부양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면서 움츠러든 주택 거래 시 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는

타겟 신용카드, 이번엔 믿을 수 있을까 지난해 신용카드 정보 유출로 고역을 겪었던 유통업체 타겟이 마스터카드와 손을 잡고 해당 브 랜드 카드를 재발급한다. 칩앤-핀(Chip-and-Pin)으로 불리 는 기술을 적용한 이 카드는 한 층 더 강화된 보안으로 정보 유 출 등의 문제점을 크게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발급의 대상은 타겟의 데빗카드, 신용카드, 2010년이후 발급이 중단된 비자와 타겟사의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 등이다. 세 종류의 카드 모두 마스터카드의 칩-앤-핀 카드로 재발급 될 예 정이다. 칩-앤-핀이 적용된 카드는 기존의 자성을 이용한 마그네틱

카드와는 다르게 카드 안에 마이

크로 칩이 내장되어있다. 칩앤-핀 카드는 소유자가 거래를 할 때마다 1회성 코드를 생성해,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새로운 카드의 발급과 함께 타겟은 자사의 매장에도 칩앤-핀 카드 결제가 가능한 단말 기를 확대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 다. 최근 타겟은 1억 달러를 들여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결제 시스 템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60에서 70개의 매장에 새 결제 단말이 설치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000개가 설치 완료 되었다고 타겟측은 전했다. REDcard 재발급에 마스터카

기의 경제성장률 부진이 이미 예 견 되었던 데다, 올 초 계속됐던 한파가 물러나며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비 록 1 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 다 저조한 수치를 보였지만, 소비 자 구매 지수 등 경제 성 장의 기 반이 되는 요소가 활발해지고 있 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스코틀랜드 로얄 은행의 미국 지부 경제관 가이 버거는 저조한 경제성장률에 대해“이는 그리 좋지 않은 수치이지만, 생각만큼 나쁜 것도 아니다” 며“최종 국내 수요는 지난해 4분기와 비 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 소비 지수도 생각했던 것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 설 명했다. 1분기 나타난 활발한 소비활 동의 원인으로는 건강 보험과 공 과금 상승이 꼽혔다. 특히 겨우내 추위로 인해 난방 수요가 치솟으 면서, 공과금 지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 가들 은 3월 마감된 오바마케어로 인 한 지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고 설명했다.

전 망을 뒷받침한다. TD 시큐리티의 분석가 겐나 디 골드버그는“잠정주택판매지 수의 상승은 부동산 시장이 활발 해 지는 봄 시즌에 특히 주택 판 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방증” 이 라며 주택 시장 활성화가 앞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평가했다. 기 분양 주택 판매 또한 1년 이상 지속됐던 하락세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 은 주택 재고가 늘어나고 주택 신규 구매자들이 시장에 더욱 몰 리면서 신축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 판매량도 오를 것이라 전망 했다. 그러나 지난달 상승에도 불구 하고 전년 동월대비 잠정주택매 매지수는 7.9% 낮은 것으로 나 타 났다.

드사를 선택한 점에 대해서 타겟 관계자는“마스터카드사의 플랫 폼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며 또 다른 대형 카드 회사인 비자 사에는 칩-앤-핀 카드 발급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타겟은 지난해 발생한 대형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타개안을 모색하 고 있다. 최근 타겟사는 새로운 수석 정보 통신 책임자에 밥 데로드스 를 임명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타겟의 최고경영자 그레스 스타 인하플은 성명을 통해 “타겟이 이번 사고로 많은 점 을 배웠고 정보와 보안 강화를 위해 힘써야 할 필요를 느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세계 최대 유통업 체인 월마 월마트는 지난해 펜실베이니 트(Walmart)가 자동차 보험 시장 아 주에서 성공적으로 파일럿(실 에 뛰어든다. 제 시행 전에 일부 지역에 적용 월마트는 최근 온라인 자동차 하는 것) 서비스를 마치고, 현재 보험 사이트 Auto Insurance.com 8개의 주에서 해당 사이트를 운 과 손을 잡고 자동차 보험 판매 영 중이다. 몇 개월 내로 전국 시 에 투자를 결정했다. 해당 온라 행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 사이 인 사이트는 다양한 자동차 보험 트는 고객들에게 자신이 보유하 상품을 소개하고 가격 비교 서비 고 있는 보험의 정보를 보여주고 스를 제공한다. 해당 보험과 다른 보험을 비교해 월마트는 이번 파트너십 이전 알려주는 등, 많은 보험 상품으 에 AutoInsurance의 모회사인 로 인해 혼란을 겪는 소비자들에 Tranzutary 보험과 소비자들이 하 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의 사이트에서 보험을 고르고 월마트의 서비스부 다니엘 에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커트 부사장은“이것은 월마트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부분의 고객들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연 소비자들은 원하는 자동차 보험 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 상품을 찾기 위해선 각 보험회사 “이전의 자동차 보험 업계에는 사이트를 일일이 들여다봐야하 이처럼 단순하고, 투명한 서비스 는 상황이다. 가 없었다” 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시된 파일럿 서비스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autoinsurance.com사이트를 통해 보험을 구매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최대 연 1,100달 러를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의 자동차 보험 시장 진출은 최근 월마트가 보여온 재 정 서비스 제공 사업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월마트는 이전에도 새 로운 송금 서비스 등 유통 판매 업 이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 인 바 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서비스 제공에 대해“비록 해당 서비스들이 월마트의 매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월마트의 최근의 행보는 월마트 가 고객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 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최지원 기자>

패스트 푸드 케찹에 추가요금 부과한다

케찹, 머스터드 등 조미료에 추가 요금 부과를 추진중인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소비자들 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여론 조사 기관 NPD가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패 스트푸드 소비자의 80%는 조미 료에‘한 푼도’지불하고 싶지 않 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문에 참여한 대상자의 절반 이상 이“식당에서 조미료에 요금을 부과한다면 해당 음식점에서 나 와 다른 곳으로 갈 의향이 있다”

고 답했다. 전체 대상의 6분의 1 정도만이“조미료에 값을 지불할 수 있다” 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 놓았다. 이중 절반 이상은“25센 트 정도면 적당하다” 고 말했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데 긍정적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NPD의 식품 분야 분석가 보 니 리그는 이번 결과에 대해“음 식점이 조미료에 비용 지불을 요 구할 경우, 이로 인한 이득보다 는 고객 수 감소로 인한 손해가

더 클 것” 이라며 조미료 요금 부 과가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 이라 경고했다. 실제로 맥도널드의 경우 수 차례 케찹을 제외한 조미료에 요 금을 부과하려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하튼을 제외한 미 전역 대부분의 매장은 조미료 에 요금을 받지 않고 있으며, 뉴 욕 현지 언론 DNAinfo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맨하튼의 35개 지점 중 15개의 지점이 추 가 케찹에 비용 지불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하튼 이스트 빌리지의 맥도널드 매니저는“우 리는 조미료 비용을 조절하길 원 한다” 며 조미료 한 팩당 25센트 의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 밝혔 다. 맨하튼을 제외한 뉴욕시의 다른 지구에서는 조미료에 비용 을 요구하는 매장이 없었다. 브루클린 베이릿지에 위치한 맥도널드 매니저는“손님들이 케 첩을 얼마나 원하든지 상관없다” 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해 뉴욕 전역의 맥도널드는 한 팩당 15센 트에 케첩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비지니스 & 피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비지니스/건강

2014년 5월 2일 (금요일)

실버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명품서비스로 케어 환자들에게 자부심으로 다가간다

실버케어, 한국 차병원과 상호 협력 시스템 구축

노던 150가 샌포드 애비뉴와 키세나 블러바드 플러싱 프라자로 이전한 실버케어 전경

지난 2월 노던 150가에서 샌 포드와 키세나가 만나는곳“ 플 러싱 프라자, 41-61 키세나 블러 바드 S31”로 옮긴 실버케어는 유방암, 대장암, 척추측만증, 신 생아 머리교정 등 새로운 분야에 집중하여 기존의 의료용품 서비 스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보다 전 문적인 의료서비스로 환자가 필 요로 하는“명품 서비스” 를 제공 하고있다.“자녀들의 휜허리 실 버케어의‘척추측만증브레이스 스파인코’ 로 교정하세요.” 최근 들어 척추가 휜 사람들 이 늘고 있다. 특히 척추가 옆으 로 휘거나 앞으로 휜 척추측만증 은 청소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 한다. 몸의 중심이되는 척추에 이상이생기면 목과 허리등에 통 증이 생겨 집중력도 떨어지고 성 장기 청소년들은 키성장이 제대 로 되지 않을 수 있어 이 시기 척 추를 잘 관리해야한다. 올해 7학년 딸을 둔 주부 Y씨 는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던 딸과 함께 찜질방을 갔다가 깜짝 놀랐다. 허리를 구부리고 있 는 딸의 어깻죽지가 오른쪽보다 유달리 솟아 있었던 것이다. 이상 하게 여긴 Y씨는 딸의 상의를 벗 겨 등을 유심히 살폈다. 딸은 척추가‘1자’ 로 바르지 않고‘S자’모양으로 약간 휘어 있었다. 서 있는 자세 또한 한쪽 다리가 짧은 듯 기우뚱한 상태였

다. 당황한 Y씨는 소아과에 데려 가 의사와 상담한 후 정형외과에 가서 의사 소견을 들은 결과 딸 은 척추가 18도 가량 기울어져 있지만 수술할 단계는 아니어서 좀 더 두고 보자고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보험사 는 굽은 각도가 40도를 넘지 않 으면 수술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데 더욱 놀랐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상의한 후 다른 곳에서 2 차 소견을 받았으나 대답은 똑같 았다. 수술은 한 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면서 여러 차 례 거쳐야 한다는 얘기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Y씨의 딸은 실버케어에서 제 공하는‘척추측만증 소프트 브레 이스 스파인코’ 를 7개월째 사용 하게 됐다. 소아과 의사로부터 착 용 전?후 상태에 대해 X-Ray를 통하여 검사한 결과 9도의 교정 이 진행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소프트 브레이스’ 의부 담감 없는 착용감 때문인지 딸아 이도 매일 착용하고 프로그램에 잘 적응해 나갔다. 특히 외관상 으로도 나타나지 않고 학교에서 의 스포츠 활동도 적극 참여해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특히 딱딱한 브레이스를 착용 할 경우 척추가 펴지는 효과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근육이 소실 될 수도 있는 아트로피(Atrophy,

위축) 현상을 동반할 수 있어 활 동량이 많은 저연령층 환자들 가 운데 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 해 기피하는 경향이 짙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척추측만증은 초 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 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9~13세) 에 교정을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교정을 받으면 심각한 척추 변형 과 수술로 이어지는 상황을 방지 할 수 있다는 것. 보조기는 허리 의 휘어진 방향을 바로 잡아주고 돌아간 척추 마디를 다시 비틀어 주어 몸의 회전력을 이용하여 바 른 자세를 몸이 인식하게 만들어 줘 척추를 바로 세워주는 것이 목적이다. 실버케어는 지난 삼년 간 100여개 이상의 케이스를 다 루면서 환자 개개인의 진척도를 일년반 이라는 긴 기간동안 사후 관리를 통하여 많은환자와 부모 들에게 호평을 듣고있다. 이는 수 십 년 동안 사용해 오던 딱딱한 브레이스를 대체하고 실버케어 가 자랑하는 간단한 체조를 더하 여 짧은시간에 효과를 극대화한 경험을 많은 환자를 통하여 입증 된 바 있다. 실버케어는 한국의 차병원과 도 스파인코를 사용하는 환자에 대해 한국과 미국 어디서든 추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호 협력 시스템을 구축 하여 대외적 으로도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기 도 했다.

집단 스트레스 장애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조기치료가 중요, 환자 지지해 주고 격려해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 이 큰 충격을 받았다. 구조된 학 생들은 우울증, 수면장애 등 심 각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 뿐만 아니라 구조에 참가한 수색 대원, TV를 통해 사고소식을 접 하고 있는 국민들도 간접적 외상 에 시달리고 있다. 충격적인 사고를 직·간접 경 험한 사람들의 불안증세가 심해 지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나 타난다. 특히 이번 세월호 사고 여파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 여 심리적 치료에 대한 주위의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신 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 은 사고에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 이다. 충격 후 스트레스 장애, 외

상성 스트레스 장애 혹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주로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겪 었던 충격과 공포로 인해 전쟁이 끝났음에도 전쟁의 공포 상황 속 에서 살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내려지는 진단 이었다. 최근에는 자연재해, 교통 사고, 테러, 강도 등 각종 사건이 나 사고 등을 겪은 뒤에 발병하 는 경우가 많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연 령, 인종, 성별 등에 상관없이 누 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사 고 당사자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당한 친구나 가족들을 옆 에서 지켜 본 경우에도 올 수 있 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크게 재 경험, 회피반응, 각성상태로 나타난다. 재 경험 증상은 사건

에 대한 기억이 꿈이나 환각을 통해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행동 하고 느끼게 되고 땀이 나거나 심장이 뛰는 듯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 증상인 회피반응은 교통사 고를 당했던 사람이 다시 차를 타지 않으려고 하는 것과 같이 사고와 유사한 상황에 다시 놓이 게 되는 것을 극단적으로 피하고 자 하는 반응이다. 사고와 관련 된 생각이나 말, 사고를 생각나 게 하는 환경적인 단서들로부터 도 필사적으로 회피하게 된다. 그 결과 아예 외부로부터 마음의 문을 닫아놓은 채 외면하고 사는 것처럼 심한 정서적 위축상태에 빠진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한 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 해 불안과 우울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킨다. 정신치료는 주로 인 지치료, 행동치료, 또는 두 가지 를 병행하는 인지행동치료를 사 용한다. 인지치료는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과 환경에 대해 갖고 있는 비현실적 믿음과 비논리적 추론을 스스로 발견하고 수정토 록 가르치고 돕는 치료법으로 자 신의 삶을 파괴하는 행동에서 벗 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치료법이 다. 을지대학병원 정신건강의과 유제춘 교수는“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단 한 번의 사고로 인한 고통스러운 증상이 보통은 수개 월 이상 지속되, 회복에 수년이 걸리기도 하고 평생 동안 고통 받을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며“조기치료 경과가 좋아 발병 초기에 적절한 약물 및 단기 정신치료를 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유방암, 대장암 용품 가발까 지 한곳에서 보험으로 서비스 가 능” 유방암, 대장암 용품전문점 은 관련제품과 특히 가발을 보 험으로 취급하며 한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프라이 빗 공간” 을 확보하여 의료용품점 이라기 보다는“부틱 Boutique” 의 개념으로 편안하고 다양한 제 품으로 서비스 받을수 있도록 하 였으며 벌써 한인들과 익숙한 NYHQ병원의 Breast Care Center의 케이스 메니저들이“강 력 추천”하는 곳으로 알려져있 다. 특히 많은 간호원들이 강력추 천 하는 이유는 수술후 림프노드 의 절제에서 오는 부작용을 위하 여“ Execise “ 할수있도록 별도 의 시설을 만든점을 높이사고있 다. “ 신생아 머리교정” 특히 신생아의 기형적인 머리 모양을 교정해주는 서비스는 아 시안 회사로는 처음 서비스할수 있는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4D Camera로 신생아 머리를 스 캔하여 신생아의 움직임에서 오 는 부정확한 제작을 미연에 방지 하며 신생아와 엄마를 편하게 진 료할수 있는 별도의 방을 준비하 였다. 새롭게 이사한“후러싱 프라 자” 는 석창호 위장내과, 다니엘 김안과, 이현수 피부과, 원준희 비뇨기과, 김영훈 정형외과, 최인 성형외과등 많은 한인 의사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향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타민족 환자들에게 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써 기존의 다른업소와는 비교가 안되는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 게 될것이다. 현재 실버케어는 연방정부의 품질보증서인 “Joint Com mission” 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병원에 버금가는 환자서비스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환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주소 : 41-61, Kissena Blvd., S31 (지하), Flushing, NY 11355 △문의 : 718-359-5600, 718-578-1123 www.esilverca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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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직송 직거래 장터 개장

착한 농부들의 정직한 먹거리, 신선한 먹거리, 착한가격!

<사진>5월 1일(목)부터 5월10일 (일)까지 퀸즈 베이사이드 뉴마트 에서 열리는 충청도 산지직송 농수 산물 직거래 장터

충청도 농특산물 특별전에 행사장 을 제공한 김용철 뉴마트 대표

퀸즈 베이사이드 뉴마트에서 충청도 농특산물 산지직송 직거 래 장터가 열렸다. 한국 충청도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농특산물들을‘착한농 부’ 들이 직접 미국 동포들을 위 해 들고왔다. 미동부충청도향우 회(회장 곽우천)의 초청으로 개 최된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을

직접 방문한 서정만 두레식품 대 표는“우리 충청도 농민들이 직 접 재배하고 생산한 농특산물을 동포들께 선보여 고향의 참맛을 전하기 위해 왔다” 며“이번 충청 도 농특산물 산지직송 직거래 장 터에 많은 동포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뉴마트 특설 매장에서 펼쳐지 고 있는 이번 충청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충청도에서 직접 재배한 건나물, 시래기된장국, 청 국장, 각종 젓갈, 칡청, 고려삼, 건 포, 배즙 등과 맛깔나게 담근 명 란, 창란 등 젓갈류를 포함한 120 여개의 특산물이 동포들의 향수 어린 입맛을 돋구워 줄 것으로 보인다. 장터가 열리고 있는 뉴마트 김용철 대표는“충청도 특산물을 동포들께 선 보일 수 있어 기쁘 다. 이번 산지직송 장터가 성공 리에 개최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 다. 이번 직거래 장터는 두레식 품, 해동백제, 학들 영농조합 법 인, 학들식품 4개 업체가 대표로 참여, 5.1(목) ~5.11(일)까지 10일 간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뉴 마트에서 개최된다. <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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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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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4, 2014

FRIDAY, MAY 2, 2014


2014년 5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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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 2014

칼럼/교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칼럼 정은실의 클래식 음악 에세이

모짜르트의 레퀴엠 D단조 K.626 ‘눈물의 날(Lacrimosa)’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27~1791.12.5

진혼곡이라고 번역되는 레퀴 엠은 여러 작곡가의 버젼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대중들 에게 널리 알려진 곡으로는 모짜 르트의 레퀴엠을 결코 빼 놓을 수 없다. 진정 혼을 진정시키는 곡으로 슬픔의 극치를 표현하는 데 이만한 곡이 또 있을까 의심 스러울 정도의 곡이다. 시작부터 중간부분 그리고 마 지막에 이르기까지 미사형식으 로 진행되는데, 모짜르트의 레퀴 엠을 들어 본 사람이면 단연“라 크리모사”가 레퀴엠을 대표한다 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특히 이 부 분은 구슬프고 아름다운 파트이 다. 모짜르트는 결국 라 크리모사 를 다 끝마치지 못하고 숨을 거

뉴욕일보

책소개

두었고 그의 제자 쥐스 마이어가 완성했다고 알려져 있는 곡이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 방송의 첫 머리를 장식하는 내용 이 단연 세월호의 침몰에 관한 기사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다 한 마디씩 했고 남녀노소 할 것없이 모두들 내용과 현재 상황 을 속속들이 다 알고 들 있다. 세 월호, 이름처럼 세월이 가면 사람 들 머릿속에서 차즘 잊혀질 것이 다. 물론 유가족들에게는 좀 더 오랜기간 남을 것이지만 그도 역 시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우리에게 망각곡선이 존재한다는 건 어쩌 면 다행스런 일인지도 모른다. 나라는 부유한가. 여기 실패한 국가들이 있다. 가난, 부정부패, 형편없는 교육으로 신음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이 실패 한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지금까지의 이론 중 가장 강력한 논거를 제시한다.

보석의여왕 5월의 탄생석 에메랄드 5월의 메이퀸,

‘흠이 없는 에메랄드를 찾는 일은 결점이 없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보다 어렵다’ 에메랄드, 5월의 탄생석

정은실 <수필가>

그러나 그건 결과론적인 얘기이 고 그러기까지 남은 자들이 겪는 비애와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자 는 모르리라. 우리, 남은 자들은 많이 화가 난다. 무책임한 어른 들에 대해서, 시간은 흘러가는데 그저 속수무 책인 정부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 게든 해 봐야 되는데 물로 뛰어 들 수도 없고 꼼짝없이 앉아서 기다려야 하는 우리 자신의 무능 함에 대해서, 더 나아가서는 그간 에 잘 해주지 못했던 우리의 부 족함에 대해서…. 이 모든 것들이 뒤 범벅된 상태로 우리는 자식의 시신을 손으로 묻으며 누군가를 용서해야 하고, 다시 누군가를 받 아들여야 하며 마치 어제 못했던 일을 다음 날 끝마치는 사람처럼 툭툭 털고 일어나야 할 것임을 안다. 이것이 바로 남은 자의 소명 이니까. (꼭 이름하자면 이렇게 부를 수 있으리라) 하루 일과가 끝나고 시나브로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TV앞에서 채널을 고정시킨다. 점점 올라가 는 사망자 수를 보면서 애초에 품었던, 혹시 살아있을까 하는 설 레임 보다는 한 구라도 유실되지 말아야 할 텐데 하는 걱정이 먼 저 앞선다. 아이들이 머물지도 않았던 5 층 객실에서 다수의 아이들 희생 자가 나왔단다.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든 해 보려고 사투를 벌였 던 흔적이 완연한 것이다. 얼마나 힘 들었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하고 스러

져간 젊은 영혼들. 어린 영혼들. 아이들이 다 빠져나간 한 도시는 아침에도 어둠, 점심에도 어둠이 다. 온통 우리의 하루가, 한주가, 아니 마무리 되는 어느 날까지 우리의 마음은 비애로 가득 찰 것이다. 그래, 울자. 울고 싶은대 로 꺼이 꺼이 소리내어 울자. 모 짜르트의 눈물의 날을 틀어 놓고 열번을 들으며 미친 듯이 통곡하 면 좀 가셔지려나?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27~1791.12.5 오스트 리아 작곡가, 바이올린 연주자. 하이든과 더불어 빈 고전주의의 대표적인 음악가이며 수많은 피 아노 소나타, 협주곡, 바이얼린 소나타, 협주곡들이 있다 풀룻이 나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호른 같은 단독 악기를 위한 협주곡도 많이 작곡했다. 오페라 돈 지오반 니나 피가로의 결혼은 전 세계의 음악가들 뿐아니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더우기 그의 마지막 곡 레퀴 엠 (진혼곡)은 다 끝내지 못한 상 태로 죽음을 맞이한 그의 마지막 곡이 되고 말았지만 아직까지도 가장 애청되고 애송되는 최고의 진혼곡으로 알려져 있다. 레퀴엠 은 1곡 인트로이투스에서 8곡 코 무니오까지 모두 8곡으로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3곡 안에 들어 있는 6번째 곡“라 크리모사(눈 물의 날)”와 4곡안에 들어 있는 7번째 곡“야누스 데이(하나님의 어린양)” 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정치적 선택이 더해질 때 완전 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바로‘제도’라 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남한 과 북한을 그 예로 들어 어떻게 이토록 완연히 다른 운명의 길 을 걷게 되었는지 밝히고 있다.

이 많다. 2005년, 경제학적 사 고와 지식에 가장 크게 기여한 40세 미만의 경제학자에게 수 여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John Bates Clark Medal을 받 았다. ▶저자 : 제임스 A. 로빈슨 (James A. Robinson)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 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WHY NATIONS FAIL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분야 1위. 왜 어떤 나라는 가난하고, 어떤

이 책은 15년간의 연구를 바 탕으로 로마제국, 마야 도시국 가, 중세 베네치아, 구소련, 라 틴아메리카, 잉글랜드, 유럽, 미 국,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역사 에서 주목할 만한 증거를 토대 로 실패한 국가와 성공한 국가 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무엇 인지 밝힌다. 정치와 경제, 역사를 아울러 국가의 운명은 경제적 요인에

김남표의 보석이야기

▶저자 : 대런 애쓰모글루 (Daron Acemoglu) MIT 경제학과 교수. 1967년 터키에서 태어나 런던정경대 LSE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치경제학, 개발경제학, 경제 성장, 테크놀로지, 소득불균형, 노동경제학 등 전방위적인 연 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제도가 경제 발전 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에 관심

수. 런던정경대LSE와 워릭대 학교를 거쳐, 예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라틴아메 리카와 아프리카에 관한 세계 적 전문가로 보츠와나, 모리셔 스, 시에라리온, 남아프리카 등 지에서 활약했다. 캐나다고등 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Advanced Research, CIFAR의 제도, 조직 및 성장 부문 후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김남표 <보석전문가>

에메랄드 는 오월의 보석답 게 신록의 푸르름을 상징하는 탄생보석입니다 오월의 메이퀸을 상징할 때 도 초록색 왕관이나 ,드레스를 입기도 합니다. 청순미를 상징 하기도 합니다. 에메랄드의 맑은 그린색은 눈병과 시력에 좋다하여 이를 바라보기 위해 반지의 장식성으 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칼럼

고대로마에서도 시력이 약한 눈을 강하게 하고 눈의 피로를 가시게 한다 하여 석류석과 함 께 목걸이 장식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흠이 없는 에메랄드를 찾는 일은 결점이 없는 사람을 찾아 내는 것보다 어렵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을 정도로 불순물이나 균열이 없는 에메랄드는 보기가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부에 미세한 균열등은 천 연보석의 증거가 되기도 합니 다. 얼마전에는 켈리포니아 베벌 리힐스 경매에서 1 캬라트되는 에메랄드가 오만불 넘게 팔려나 갔는데 다이아몬드 보다 무려 두배되는 가격으로 낙찰되었다. 1캬라트 D, If, 흠없는 다이아도 도매시세는 3만여불 밖에 안되

는데 육안으로만 깨끗한 초록색 에메랄드가 다이아몬드가격을 능가한 것이다. 서양의 에메랄드, 동양의 비 취는 같은 녹색을 띄고 있고 5월 의 탄생석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블루사파이 어와 루비의 관계가 한 원석‘코 럼덤’ 에서 나온 것처럼 에메랄

드와 아쿠아마린은 같은‘베릴 군’ 에 속하는 보석이다. 하늘색 베릴이‘아쿠아마린’ 이고 비취빛을 내는 베릴은 에 메랄드이다. 영원 불멸의 상징 보석의 여왕으로 자주 쓰이지만 내구성은 낮은 보석이다.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산을 최 고로 쳐주지만 점점 산출량이 줄어들고 있다.

피부미용관리법

주근깨는 피곤하거나 신경을 많이 쓸 때 두드러진다 주근깨란? 주근깨는 학명으로는 작반이 라고 한다. 잘 생기는 부위는 눈 밑이나 볼 이지만 어떤 사람은 얼굴에 깔리듯 흩어져 있는 분도 있다. 대개 금발에 하얀 피부의 서구나 미국 여성들에게 많다. 몸 속까지도 난다. 동양 여성은 주근깨 때문에 근심을 하나 외국 여성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다. 주근깨가 많은 아이들을 오 히려 귀엽다고 한다. 예를 들면 영화를 보아도 주 근깨 많은 아이들이 자주 출연한 다. 주근깨는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 부터 있다고 하나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아이들에게는 보이 지 않는다. 때때로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보이는 예도 있지만 대개는 초등 학교 5,6학년 부터 중학교때 눈 에 띄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사 춘기면 더욱 뚜렷하다. 주근깨는 멜라닌 색소에 의해서 결정되지 만 건강하고도 관계가 깊다. 피 곤하거나 신경을 많이 쓸때 두드 러지며 자외선은 말할 것도 없 다.

어느 책을 보니 유전적인 측 면도 있다. 또 여름부터 가을까 지는 유난히 눈에 띈다. 주근깨는 비교적 피부의 깊은 장소에 있기 때문에 치료가 대단 히 어렵다.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요 사이는 주 근깨를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잡티일체 제거한다. 흉터 없이, 통증 없이 특별한 치료 없이 스스로 주의하고 치료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직사광선을 피한다. 2. 외출 시에는 짙은 화장보다 는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가린 다. 3. 비타민 C 를 복용한다, 귤 이나 레몬처럼 비타민 C 가 들 어간 과일을 많이 먹는다. 비타 민 C 는 스트레스도 막아주며 표백 작용을 해 주근깨를 엷게 한다. 4. 항상 선크림을 바르고, 팩 을 자주 한다. ▶ 오늘의 팩 주근깨에 적합한 레몬으로 팩 을 만들기로 하자. 팩을 만들기에 앞서 레몬이

조경자 원장 체질에 맞나 확인하자. (햇빛에 안 쪼이는 허벅지나 팔 안쪽에다 조금씩 레몬을 바르고 잔 후에 아무 탈이 없으면 된다.) ▶ 주의 사항 레몬을 썰어서 얼굴에 올리지 말것, 레몬으로 얼굴을 문지르지 말것 ▶ 팩 만드는 방법 1.오이를 깨끗이 씻은 후 껍질 을 벗긴다. 2.강판에 갈아서 살짝 건져내 고 4/1 분량의 레몬 즙을 탄 후에 밀가루와 우유 가루를 넣고 마요 네즈 묽기로 반죽을 한다. 그리고 샤워를 한 후에 마사 지 크림으로 6~7분 둥글게 돌려 가면서 마사지를 한 다음 깨끗이 티슈로 닦고 따뜻한 타월로 마사 지 크림을 깨끗이 닦는다. 만든 마스크 팩을 눈가와 입 을 제외한 피부에 바른다. 그리고 20~25분 후에 떼어내 고 따뜻한 타월로 닦는다. ▶ 문의 646-825-1163


대한민국동양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뉴대성이발관 전상경 대표

대한민국동양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자 전상경 대표

플러싱 150가 40애비뉴에 위 치한 뉴대성이발관 전상경 대표 가 제25회 대한민국동양미술대 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상경 대표는 이번 동양미 술대전에서 최우수상에‘최유 청’ 과 특선에‘이인노선생 시’ ‘과삼입선’ 과 입선에‘충암선생 시’ ‘정지상선생 , 시’ ‘이암선생 , 시’등을 함께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본업인 이발업과 더불어 한인사회봉사에 적극 참여하는 전상경 대표는“잊혀져 가는 우

리의 전통 예술에 대한 보존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 자라나는 한인 후세들에게 우 리의 전통을 전해 줄 수 있는 기 회가 있다면 언제든 함께 하겠 다” 며 한국 전통문화 전수에 대 한 열정을 밝혔다. 이번 대한민 국동양미술대전의 수상작은 상 금과 함께 초대작가로 선정되며 작품 전시는 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과천시민회관 2 층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됐다. <임창규 기자>

최우수상 작 ‘최유청’

씨티 바이크 맨해튼 교통대체수단으로 자리매김 하나? 중심가‘도크’로 집중되는 주차문제 해결이 열쇠

씨티 바이크, 뉴욕시에 설치 된 자전거 공유 시스템에 대해 비판의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통계에 따 르면 뉴욕시의 교통수단의 문제 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 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재정적으로 씨티바이크의 공유시스템이 이윤을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 운행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 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씨티 바이크는 출시 이후 10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멤버쉽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레저

2014년 5월 2일 (금요일)

에 가입 했다. 95달러 의 연회비 를 지불하면 맨해튼 북부에서 브 루클린 까지의 332개 주차 지점 에 주차할 때 까지 45분 간 여행 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뉴욕시 민들 과 방문객 700만 여명이 시 티바이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 났다. 뉴저지에 살고있는 마이클 K씨는 “시티바이크는 출퇴근 생활방식의 변화를 제공한다. 비 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뉴욕버스 터미널에서 내가 근무하는 곳 까 지 택시 보다 몇 분 빠르게 적은

비용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러한 장점과 함께 시 티바이크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가 몇가지 간과한 부분이 나 타나고 있다. 100만명 이상이 시 티바이크를 이용했던 작년 10월 의 경우 이용자 중 가장 많은 이 용자가 그랜드 센트럴 도크로 나 타남으로써 주 이용 도크는 지속 적으로 과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많게 나타났다. 새롭게 시도된 시티바이크 프로그램에 대한 뉴 욕시의 평가에 따른 확장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임창규 기자>

오이데이 (5.2 DAY)

5월 2일은 ‘오이데이’ <식물> 오이 :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 여름에 노란 통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의 장과(漿果)로 누런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식용하며, 인도가 원산지로 세계 각지에 분포한다.

기획연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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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6일째, 538마일을 걷다‘메아리산악회’임정률부대장 도전기

나의 작은 걸음으로 차디 찬 물 속에 가라앉은 영혼을 달래줄 수 있다면... “나는 어떤 경우에도 산을 잘 못평가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물 러서는 따위의 등반가가 되고 싶 지 않았다. 이러한 실패의 원인은 준비가 덜 된 데에 있다” - 1953 년 낭가파르밧 인류최초 단독 무 산소로 정상등정한 헤르만 볼4월20일 12마일정도 걸은 그 는 블랙베어 리조트에 도착한다. 냉동피자 한판을 사서 전자렌지 에 돌린다. 같이 마실 콜라도 두 병을 들었지만 샘솟는 식욕은 이 모두를 단번에 해결한다. 3일치 식량도 점점 넉넉하게 준비한다. 이내 그곳을 나와 길을 걸으며 또 스타벅스 커피 한 병도 해치 운다. 점점 식욕은 끝이없이 늘어 만 간다. 부른 배가 꺼질 무렵 Laurel Falls에 도착했다. 눈앞에 펼쳐진 폭포가 아름다워 "스루 하이커 인데요 사진 하나만 박아 줄래요?" 여학생 처럼 보이는 소 녀에게 넉살좋게 부탁을 했다. 폭 포를 지나 Pound Flat (3.706 Ft) 에 오른 그는 땀으로 등줄기가 흠뻑 젖어버렸지만 알 수없는 만 족감이 끝없이 다가온다. 4월19일 안개가 자욱하니 오 늘은 무척이나 날씨가 맑을 것 같다. 여섯시 쯤 일어난 그는 아 침부터 스팸을 섞어 끓린 라면과 그라놀라바 3개, 스니키스 1개, 비프절키 1개, 트래일믹스 한봉 지까지 해치운다. 그리고 또 길을 나선다. 태고적 에덴 근처에 있었 던 메소포타미아인들도 이렇게 이렇게 또다른 에덴을 찾아 떠났 을까? 먹는 것과 자는 것이 해결 되면 늘 걸었을까...지구가 둥글 다는 사실도 모른체 자연이 내어 주는 길을 따라...벌써 24 마일정 도를 걷고 있다. 발가락 사이가 짖무른지는 산행 첫날부터인데 이젠 아주 갈라져 진물이 나지만 마를날이 없다. 오후3시경 91번 도로 근처 나무에 붙은 '트레일 메직' 싸인이 보인다. 트래일 메 직(Trail Magic)은 하이커를 위해 누군가가 무료로 음식을 놓아둔 것인데 싸인을 따라 가니 철로된 박스가 보인다. 열어보니 소다와 빵이 가득히 들어있다. 얼른 콜라 와 빵 2개를 꺼내어 순식간에 해 치운 그는 갑자기 자기 옆구리를 쳐다보며 중얼거린다. ‘옆구리가 터졌나....먹어도 먹 어도 너무 먹는다’그 곳을 나와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뒤를 보니 짚차에서 내린 3 명의 청년들이 배낭도 없이 음식이 담긴 박스쪽 으로 들어가고 있다.‘혹시 그들 이 그걸 먹으려고...’ 갑자기 불안 해진다. US 421 도로를 만나 먹 을 물을 담고 있는데 회색 스포

츠카가 지나간다. 젊은 운전자가 담배를 꼬나문 채 그를 힐끔 쳐 다본다. 손을 들어 인사를 하려는 데 그가 고개를 돌려버려 무안하 게 손을 내린다. 그런데 갑자기 유턴을 하여 그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게 아닌가...겁이 난 그는 순 간 정신없이 트레일 깊숙한 곳까 지 뛰어들어갔다. 사실 그렇게 외 진 곳에서 차나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장 두렵다.“왜 돌아왔을 까?” 4월 20일 Doublc Spring Gap 를 떠나는 발걸음이 가벼운 이유 는 오늘은 목적지인 다마스카스 (Damascus) 가 10 여마일 가면 나 오기 때문이다. 그 곳에 가면 따 뜻한 물에 목욕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원없이 먹고 푹 쉴 예정 이다. 숙소에 들어가니 이층으로 안내하는데 침대가 2개 있는 아 담한 방이다. 좋다. 사용하지 않 는 오래된 근육과 새로 자라나는 근육 때문에 오후가 되면 몸이 지끈거렸지만 오늘은 그것 조차 즐거운 그다. 22일째 세상과 단 절되고 살아온 그에게 세상의 소 식이 궁금한 여유도 생긴다. 그의 조국은 슬피 울고 있었다. 온통 노란 리본과 장면 장면 비춰지는 영상들은 절규하는 부모와 친구 들의 모습들 뿐이었다. 너무도 미 안했다... 정말로 죄송했다... 몰랐 지만 그 자신의 무관심과 무지 가...정말로 그 자신에게 화가 났 고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나 라에 화가 났다. 사망자와 실종자 가 너무나 엄청나 경악을 금치못 한 그는 억울함에 밤새 뒤척이며 밤을 샜다. 4월21일 눈이 부석부석 불편 한데 푸르른 하늘조차도 눈을 찌 프리게한다. 밤새 죄인이었던 그 의 배는 영문을 모르는 듯 또 고 프다한다. 식빵 4쪽에 햄4장 치 즈4장 마요네즈까지 발라 우격 우격 쑤셔 넣는다. 슬픔이 또 밀 려온다.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 여 행을 떠났던 학생들...그들이 영 문도 모른채 겪어야 했을 죽음의 고통...물속을 허우적 거리며 아 우성 치지만 계속물은 차 오르고 그냥 그렇게 죽을수 밖에 없는 상황를 견디며 봐야만했을... 발에 물집이 터지고 벗겨져 쓰라리고 근육이 땡겨 심한 고통 이오고 한끼 굶었다고 예민했던

그는 그들 앞에 아랫도리를 벗은 냥 부끄럽기만하다. 이기적인 그 자신이 견딜 수없이 밉기만하다. 하지만 그는 다시 걷고있다. 그가 그 곳에서 할 수있는 일이 라고는 오직 한 발자욱 한 발자 욱 나아감이 차디 찬 물속에 가 라앉은 그들의 영혼을 달래준다 는 믿음밖엔...정신줄을 놓은 상 태로 20 여마일 걸었을까... Whithtop 마운틴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 한참을 이리저리 해메인 끝에 다리가 가시덩쿨에 상처 투 성이가 되고서야 트레일 마크를 찾는다. 상처가 쓰라립고 아프지 만 시원함이 밀려온다. 울고싶을 때 뺨을 맞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 4월22일 아침에 일어나니 왼 쪽무릎이 욱신욱신 쑤셔온다. 절룩거리면서 16 마일을 가다 보니 Hurricane MT. Shelter 보인 다. 통증이 너무 심해져 오늘은 여기서 접기로 한다. 4월23일 어제 저녁에 Morrin Pm (수면제겸 진통제)을 먹고 잤 더니 아침이 돼도 정신이 몽롱하 다. 아침을 식빵4개에 피넛버터 와 젤리를 발라 먹고 다리가 걱 정되어 애드빌을 한 알을 먹는다. 진통제 때문인지 괜찮던 다리 가 10 시쯤 되자 다시 욱신거린 다. 11시경 Trimpi Shelter 에 도 착한 그는 이른 점심을 하며 쉬 고있는데 트레일에서 언젠가 만 난 적이 있는 하이커 한명과 놀 러나온 부자를 만났다. 다리가 아프다는 걸 안 20대 초반의 아들이 아버지 앞에서 담 배을 물은 채 스트래칭을 하며 걸어보라고 조언해 준다. 건방져 보이는 태도가 좋지않 아 귀기울이지 않았지만 계속되 는 통증은 무엇이든 시도해보아

야 할만큼 절실해진다. 가는 길에 나무 토막이나 솟 은 바위가 있으면 아픈 다리를 스트래칭하며 걸었는데 신기하 게도 통증이 약해지는 느낌이다. 갑자기 건방졌던 그가 고마워 진다. 그렇게 오늘도 그는 27 마 일정도를 걸었다. 4월 24일 출발한지 26 일째 다. 아침을 라면으로 때운 그는 Atkins 마을의 Barn이란 식당에 도착해‘리얼리 헝그리’메뉴을 시켰는데 베이컨, 쏘세지, 계란후 라이, 빵이 두 쪽 씩이다. 이젠 이 정도로는 그다지 배도 부르지않 다. 트레일을 걷는 그 앞에 누런 동물이 튀어나온다. 처음에는 개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늑대 같기도하고 여우를 닮은 고요테 다. 사진을 찍으려 다가가니 줄행 랑을 놓는다. 녹색 빛깔을 띤 뱀 도 만났다. 다가가니 벌린 혀를 내름 거리더니 숲으로 도망간다. 소 떼도 만났는데 일렬로 등 산로를 따라 마주 오고 있다. ‘소들이 아팰래차아 종주에 나선걸까’그들과 마주선 순간, 내가 소들을 비켜줘야하나... 오늘은 4 번이나 트래일 매 직을 만나 배부른 하루였다. 아직 도 세상은 신이 보시기에 조금은 착한 구석이 있는모양이다. 당신 이 만든 인류가 서로 적이되는 이순간에도 공간을 이동하며 내 면의 순례를 하고 있는 이름모를 그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숨어 있으니 말이다. 연약한 그의 한 걸음이 이어져 오늘도 22마일을 걸었다. 오늘까지 538.2 마일로, 카타 딘 까지는 1,647.1 마일을 남겨두 고 있다. 전체거리의 사분의 일을 걸었다. <객원기고 김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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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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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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