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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7, 2014

<제275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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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7일 수요일

동해법안 뉴욕주 상원전체회의 59 대 1로 통과 아직 하원 통과→주지사 서명 남아…한인들,“끝까지 한마음 추진” [알바니 뉴욕주 상원 본회의 현장에 서 본사 심중표 기자] 동해병기법안이 6 일 뉴욕주상원 전체회의를 찬성 59, 반 대 1표, 압도적 표차로 통과했다. 토니 아벨라 독립민주컨퍼런스(민주 당 탈당의원 모임) 의원이 제출한 이 법 안은 2016년 7월부터 뉴욕주에서 발행되 는 모든 인증 교과서에‘일본해’단독으 로 포기돼 있던 것을 명칭을‘동해’ 와 함께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 이다. 당초 이 법안은‘동해 단독 표기’ 와‘위안부 관련 교육’ 을 주내용으로 했 으나 동해 단독 표기가 시기상조라는 한 인 사회의 설득으로 수정됐다. 또 동해 병기 노력에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위안 부 관련 교육 내용도 막판에 빠졌다. 법안이 정식 발효되기 위해서는 주하 원 본회의 통과와 주지사 서명이 남았 다. 한인사회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법안 통과에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법안이 주하원의회를 통과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 59대 1, 압도적 표차이로 통과 = 이날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알바니 에 있는 뉴욕주의회 청사에 도착한 한인 40여명은 표결 결과를 숨죽이며 기다리 고 있었다. 잠시 후 59대 1이라는 압도적 인 결과로 법안이 통과되자 현장에 있던 모든 한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 은 공화당 소속 젤든 리 의원이다. 토니 아벨라 의원에 앞서 동해병기법 을 주상원의회에 이미 발의한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도 이날“뉴욕시에도 병기를 하고 있는 여러 지명이 있다” 는 논리로 아벨라 의원을 지지했다.

법안이 통과되자 알바니 의회로 원정간 뉴욕한인들이 법안을 발의한 토니 아벨라 의원을 둘러싸고 기 념촬영 했다.

법안이 통과된 후 한인들과 가진 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만약 올해 담회에서 토니 아벨라 의원은“동해병 하원에서 통과에 실패하더라도 내년이 기법안은 버지니아주에서 이미 통과가 나 내후년에는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킬 되었지만,‘엠파이어스테이트’ 라고 불 것이다"며 법안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 리는 뉴욕주에서 동해법이 통과되는 것 를 나타냈다. 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면 ◆ 한인들 “지나친 흥분은 자제, 모 서“이 법안이 미주 전체에서 하나의 예 두가 단합해 함께 가야” = 한인들은 법 시가 될 수 있는 만큼 법안이 하원을 통 안 통과에‘경사’ 를 불렀지만 지나친 흥 과해 주지사 서명을 받고 발효되기까지 분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날 동해병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법이 큰 표차이로 통과하자 한인들은 그는 법안의 통과가 한국과 일본간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 표기를 동해 외교적 마찰로 번질 수 있다는데 우려를 병기로 바꾸기 위한 과정의 첫 고개를 표하며“이런 종류의 입법은 통과 과정 넘은 역사적인 날” 이라고 환호했다. 에서 매우 힘든 과정을 겪는다” 면서도 2008년부터 동해병기법안을 통과시 “2017년 예정된 국제수로기구(IHO) 총 키기 위해 힘써온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법안을 통과시킬 최윤희 공동회장은“처음에는 계란으로

환율 장중 달러당 1,030원선 무너져 원·달러 환율이 장중 달러당 1,030 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7일 서울 외환시 장에서 원화는 개장과 동시에 전 거래일 (지난 2일) 종가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02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47분 현재 원화는 달러당 1,026.6원에 거 래됐다. 환율이 장중 1,02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8월11일(장중 1,029.0원) 이 후 5년9개월 만이다. 이런‘원고(元高·원화 강세)’행진 은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달러 화 유입과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사회에 대한 아벨라 의원의 전적인 믿음 과, 이를 통한 적극적인 추진력이 (법안 을 통과시키는)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고 바위를 치는 것만큼 힘든 과정이었다” 생각한다” 고 말했다. 며“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오랜 기간 동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법안이 발 안 노력한 끝에 법안이 상원 전체회의를 효되기까지 모두가 단합하여 한인커뮤 통과했고, 발효되기까지 한발 더 다가섰 니티가 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 다” 고 말했다. 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최윤희 회장은“표결 전 토니 아벨라 추진위원회는 이날 통과된 아벨라 의 의원이 모두발언을 한 뒤 동료의원들의 원의 법안을 서둘러 하원에 제출하거나, 분위기가 미묘했지만, 표결 과정을 지켜 지난 2월 별도로 제출된 동해 병기 법안 보기 위해 참석한 한인들이 소개된 뒤에 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는 의회 내 분위기가 법안 통과에 매우 별도로 제출된 법안은 민주당 소속인 토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면서“이는 한인 비 앤 스타비스키 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들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성과 브라운스타인 하원의원이 힘을 합해 만 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든 법률안으로 상·하원 모두에 제출돼 그는 동해병기법안을 먼저 발의했던 있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보다 법안이 먼 ◆ 하원 통과· 발효까지 난항 예상 저 통과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한인 =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날 압도적인 결

6일 알바니 뉴욕주상원의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표결에서 동해병기법이 59대 1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하자 의원들과 한인 방청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매도) 거래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경상수지는 지난 3월까지 2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27개월째 흑자 기조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 금융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달러화가 약세(원화의 상대적 강 세) 흐름을 이어가는 것도 원인으로 지 목된다. 이날 환율은 연휴 사이 역외 환율의 움직임을 반영해 1,020원대로 내려왔지

만, 이후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 문가들은 예상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 이라며“환율 하락으로 유입 되는 결제 수요도 떠받칠 것” 이라고 말

했다. 환율 하락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 들의 채산성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과의 경합 관계로 환율 하락을 그 대로 수출제품 가격 인상에 반영하지 못 하는 기업은 채산성이 나빠질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 당국이 시장 쏠림현상에 대한 구두 개입이나‘스무 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으로 환율 하 락 속도를 제어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 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전 거 래일 종가보다 3.00원 내린 100엔당 1,010.13원을 기록했다.

과에도 불구,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기까 진 적지 않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토니 아벨라 의원은“가장 우 려되는 점은 하원이 예산을 빌미로 법안 통과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는 점” 이라고 말했다. 그는“교과서 내 용을 수정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정 작업을 지 시하는데 대해 반발하는 일부 의원들이 있을 수 있다” 며“앞으로 이러한 점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둘 것” 이라고 말했 다. 또한 하원 내 법안 통과를‘화끈하 게’밀고 나갈 의원이 없다는 것도 고민 거리다. 아벨라 의원은“당초 하원에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내게 약속했던 팰 릭스 오티즈 주하원의원이 돌연 태도를 바꿔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의원이 발 의한 동해병기법언의 스폰서로 돌아섰 다” 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뉴욕주의회, 세월호참사 애도 결의 채택 뉴욕주 상원에서‘동해병기 법안’ 이 통과에 앞서‘세월호 참사’ 애도 결의안 을 채택됐다. 결의안은 세월호 참사의 발생 경과, 희생자 규모 등의 사실 관계를 적은 뒤

다소 흐림

5월 7일(수) 최고 68도 최저 52도

한때 소나기

한국민과 한국 정부에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이다. 뉴욕주 상원은 이 결의안을 손세주 뉴욕총영사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전달하 기로 했다.

5월 8일(목) 최고 58도 최저 54도

구름많음

5월 9일(금) 최고 62도 최저 59도

5월 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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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6일 알바니 뉴욕주의회 청사에서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 축하행사가 열렸다. 행사를 위해 올바니 의회 로 원정간 유욕 한인들이 기념촬영 했다.

[알바니 뉴욕주의회 청사 현장에서 본사 심중표 기자] 6일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병기법안이 주상원의회를 통과하기 전인 이날 오전 알바니 주의회 청사에서는‘아시안 문화유산의 달’ 을 맞아 축하행사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과 카림 카마라 주하원의원의 공동 주최 로 열렸다. 카림 카마라 의원은 뉴욕주 흑인, 푸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는 이날 미국인들에게 불고기, 닭강정, 궁중 떡볶이, 김치, 송편, 김치전, 해물파 전, 호박전, 호박 샐러드, 숙주나물, 잡채, 만두, 브로콜리 무침 등을 대접했다.

뉴욕한인들, 올바니 원정…아시안 문화유산의 달 축하행사 에트리코인, 히스패닉, 아시안 입법 코 카서스 의장을 맡고 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

에는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행 사장 뒤에 준비된 떡과 김치, 호박샐러 드, 각종 나물, 전, 잡채, 불고기, 떡볶이

‘관현 맹인 전통예술단’위안부기림비 앞 연주

3일 카네기 홀에서 공연한‘관현 맹 인 전통예술단’ 이 6일 버겐카운티 법원 청사 앞‘정의의 전당’ 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연 주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 운티장과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정 용삼 재미월남전우회장 등 한인들이 참 석했다. ‘관현 맹인 전통예술단’최동익 단장 은“5백년 전 이조 세종대왕 때부터 이

식사 후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시니어센터 회원 10명의 궁중무 한국전통공연이 펼쳐지며 참석 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주의회에 한식·전통무용 통해 한국 알렸다

‘관현 맹인 전통예술단’이 6일 버겐카운티 법원 청사 앞‘정의의 전당’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연주회를 가졌다.

“미국에 추모비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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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기림비를 찾아 공연한다는 것이 뜻 깊고 기쁘다” 고 말했다. 이날 바람이 부는데도 불구하고 연 놀랍다”…애절한 공연 주자들은 엄숙한 마음과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연주를 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 어오던 맹인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이 일 클하개 했다. 제로 인해 그 맥이 끊어졌다가 2011년에 이날 △윤가람 단원은 심청가 △정 다시 창단됐다” 고 소개하고“미국에 위 철·이진용 단원의 장구 듀엣 △이현아 안부 기림비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이 ·윤가람의 청춘가, 한강수 타령 등을 비를 세워준 버겐카운티에 감사한다. 우 불렀다. 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변종혁 예술감독은“맹인인 단원들 연주회를 갖게 돼 기쁘다” 고 말했다. 이 위안부들의 아픔을 마음 깊이 새기고 캐서린 도노반 카운티장은“2차 대전 연주를 했다. 당시 유린당한 수십만명의 여성들을 기 이자리에서 디시 공연하고 싶다. 앞 리기 위해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했다” 으로 미국의 더 많은 곳에서 발표회를 고 설명하고“한국에서온 맹인예술단이 갖고 싶다” 고 말했다.

맨해셋 고교 한인 알버트 김군 국제과학경시대회서 대상 수상 롱아일랜드 맨해셋 고등학교 12학년에 재 학중인 한인 알버트 김(한국명 김세웅, 사진) 군 이 4월30일 부터 5월5일까지 개최되었던 국 제과학경시대회인 I-SWEEP(International Sustainable World Energy Engineering Environment Project Olympiad)에서 최고의 상인 Grand Award를 수상했다. 알버트 김군 은 33대 뉴욕한인회 전반기 이사장을 역임한 김민선씨(리즈마학원 원장)의 아들이다. 알버

트 김군은 지난 4월 개최되었던 NYSSEF(New York State Science and Engineering Fair) 에서 1등에 입상, 뉴욕주 대 표로 I-SWEEP 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 이번 I-SWEEP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400 여명이 참가했다. 대상 수상자인 일버트 김군 은 미국대표로 9월 스톡호름에서 일주일 동안 개최될 SIYSS (Stockholm International Youth Science Seminar)에 참가한다.

등 300인분의 한식이 뷔페 형식으로 차 려져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의 김영환 회

장은“아시안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뉴 욕주 의회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한식 을 세계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7월10일 월드옥타 북미주 경제인대회 뉴저지경제인협회, 준비위원회 구성 뉴저지경제인협회(회장 박명근)는 5일 모임을 갖고, 뉴저지 코트라(KOTRA) BI센처에서 7월10일부터 2 박3일간 열릴‘World-OKTA 북미주 경제인대회’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가동하고 협회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동대회는 첫날인 10일에는 만찬 으로 시작, 뉴저지의 다민족 경제인들과 연방상원의원, 버겐카운티 보로장등 지역 정치인등 약 4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고 그 다음날인 11일에는 전세계에서 오는 World OKTA 회원들과 각종 세미나 등 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문의 201-482-5393, biz@njkacc.org

애틀랜타 강변서 한국여성 익사체 발견 애틀랜타에서 한국 국적의 중년 여 성이 익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 섰다. 6일 조지아주 존스크릭 경찰에 따 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께 채터후치 강 변에서 강모(57)씨가 숨진 채 부러진 나 무에 걸려 떠내려오는 것을 낚시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를 처음 발견한

목격자 베이커 마틴 씨는 WSB 방송과 인터뷰에서“강에 청바지가 떠다니는 것이 보여 가까이 갔더니 여성 시신이었 다” 며“맨발이었고 등에는 문신이 있었 다” 고 전했다. 경찰은 4일 풀턴카운티 검시소에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강씨가 발견된 당일 아침 익사한 것으로 판명됐 지만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 혔다. 더그 너스 존스크릭 경찰 대변인

생각한다” 고 말했다. 식사 후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시니어센터 회원 10명의 궁중무 한국전통공연이 펼쳐지며 참석자들의 <심중표 기자> 눈길도 사로잡았다.

학교 폭파 위협

고교생, 체포 고교생이 학교를 폭파하겠다고 협 박하는 문자를 보내 학교가 폐쇄되고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 어졌다. 16세짜리 이 학생은 경찰에 채 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6일 애리조나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 스 교외 도시인 챈들러 경찰은 치프힐 고교생 1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 학생 은 이날 오전 급우에게“학교를 폭탄으 로 날려버리겠다” 는 문자 메시지를 보 냈다. 메시지를 받은 학생의 신고를 받 은 경찰은 즉각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학교 주변 지역을 소개했다. 폭발물 처 리반까지 동원한 경찰은 학교 내부와 학교 근처에서 수상한 가방 2개를 수거 한데 이어 문자 메시지를 보낸 학생 집 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꾸러미를 압수했다. X레이 검사 결과 수거한 가 방이나 꾸러미는 폭발물이 아닌 것으 로 밝혀졌지만 이 지역 주민들도 학부 모들은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에 앞서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지난 2일 고교생 존 데이비드 라두(17) 가 학교에서 폭탄을 터트리고 총기 난 사극을 벌이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은“시신이 강 상류에서 떠내려 오다가 나뭇가지에 걸린 것으로 일단 추정된 다” 며“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고 말했다. 강씨는 한국 국적자로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부촌인 존스크릭 소재 아파트 에서 홀로 지내왔다. 애틀랜타총영사관 의 한 영사는“검시소를 통해 강씨가 한 국 국적이고 콜로라도주와 미주리주에 친지가 있다는 정보만 갖고 있다” 며“가 족이 애틀랜타로 온다고 하니 구체적으 로 상황을 파악해볼 것” 이라고 말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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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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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짝짝짝 짝짝”…한국팀 응원 뉴저지 한인들, 티넥‘나비 박물관’에서 합동응원전 준비

6일 플러싱 산수갑산 2 식당을 방문한 한인 노인들이 무료 식사를 대접 받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 산수갑산 2 식당, 어버이날 맞이 무료 점심 대접 플러싱 산수갑산 2 식당(대표 노종 환)이 어버이 날을 맞아 65세 한인 노인 들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6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600여명이 노인들이 방문 해 따로국밥, 우거지 갈비탕, 육개장, 떡 국 등 준비된 음식을 즐겼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이 행사는

한 익명의 한인 독지가의 후원으로 시작 됐으며, 이날 산수갑산 측은 독지가의 후원금으로 준비된 음식 이외에도 불고 기, 잡채, 전, 나물류, 떡 등 잔치음식을 함께 제공했다. 노종환 산수갑산 대표는“퀸즈에 거 주하고 있는 독지가의 지속적인 후원으 로 매년 어버이 날 맞을 맞아 무료 점심 대접 행사를 열고 있다” 며,“산수갑산도 그 뜻에 동참해 정성스럽게 준비한음식 을 함께 나누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뉴욕·뉴저지 한인들 이 벌써부터 단체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은 6월12일부터 7월13일까 지, 32개국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H 조에 편성 △6월17일 쿠이아바‘아레나 판타나우’ 에서 대 러시아 전 △22일 포 르투알레그리‘이스타지우 베이라하 우’ 에서 대 알제리 전 △26일 상파울루 ‘코린치앙스’경기장에서 대 벨기에 전을 치른다. 뉴저지대한축구협회(회장 이윤모) 와 뉴저지 한인회(회장 유강훈)는 한국 팀 경기가 있는 날 티넥에 있는‘나비 박물관’ 에서 한인합동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17일(화) 러시아전 응원전 은 6월17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22 일(일) 알제리전은 오후2시 △26일(목) 벨기에전은 오후 3시부터 시작 된다. 뉴저지한인축구협회 이윤모 회장은 “한인합동응원전을 위해‘나비 박물 관’ 에 대형 스크린 2대를 설치한다. 응 원단장 및 치어리더, 응원도구 등도 준 비한다. 특히 한인 아버지들로 구성된 롹 밴드‘대디쿨’ 이 응원전 열기를 고 조시킬 것” 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동참 을 당부했다. 장소를 제공한‘나비 박물관’ 은각 경기일 마다 입장권을 지참한 선착순 3 백명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를 무료 증 정한다. 축구협회는 합동응웜전을 위한 한 인 자원봉사자와 전문가들을 모집하고 있다.

2050년 65세이상 노년층 현재 2배로 급증 2043년 백인 인구, 전체의 절반 이하로 ↓ 2012년 현재 4천300만명 수준인 미국 65세 이상 노년 인구가 2050년 그 두 배 에 가까운 8천37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 라고 인구조사국이 6일 전망했다. 어버이날 효도큰잔치를 주최하는 김영환 뉴욕병원선교회 회장(왼쪽)과 스티븐 로러스 변호사

8일 금강산식당서‘어버이날 효도큰잔치’ 스티븐 로러스 변호사, 성금 쾌척 8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플러싱 금강산 식당 대연회장에서 뉴욕병원선 교회(회장 김영환 뉴욕효성교회 담임목 사) 주최로 열리는‘5월8일 어버이날 효 도대잔치’ 를 위해 스티븐 로러스 변호 사가 성금을 쾌척했다. 행사 주최자인 김영환 회장은“한인 사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스 티븐 로러스 변호사가 이번 효도대잔치 에 큰 성금을 내 주셨다. 이런 정성들을 모아 15년간 한인동포 어르신들께 효도 잔치를 열 수 있었다. 특히 스티븐 로러 스 변호사 등과 같은 타 커뮤니티 후원 자가 참여할 기회를 연결해 주신 뉴욕 전도협의회 허윤준 목사님께 감사의 말 을 전한다” 고 말했다.

스티븐 로러스 변호사는“ 적은 힘이 나마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기 회가 생겨 기쁘다. 지난 수년간 한인사 회와 협력하며 상생해 온 저에게 도움 을 주셨던 모든 한인들께 감사하며 앞 으로도 더욱 한인 사 회의 발전을 위해 노 력하겠다” 고 밝혔다. 지난 15년간 한인 어르신들을 위해 열 리고 있는 이번 효도 큰잔치에는 뉴욕지역 에 살고 있는 65세 이 상 한인은 누구나 무 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임창규 기자>

인구조사국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사이 출생) 의 노령화에 따라 미국 고령 인구가 갈 수록 늘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아시안 유학생 돈뜯은 조지아텍 교수 퇴출 한국 등 아시아계 유학생을 상대로 연구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 이 제기된 조지아텍 교수가 상납금을 토 해내고 교단을 떠났다. 6일 조지아주 WSB 방송에 따르면 조지아텍은 토목환경공학부 소속 요컨 타이저(Jochen Teizer) 부교수가 최소 4 만8천달러를 부당하게 수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직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그

는 변호사를 앞세워 혐의를 완강히 부인 하다 파면 방침을 통보받자 사직서를 제 출하는 것으로 대학 측과 합의했다. 대학의 특별감사 결과 그는 아시아 계 유학생에게 자신이 관장하는 대학원 연구소에 넣어주는 조건으로 1명당 많 게는 2만1천달러에서 최소 800달러를 받 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연구소에 납품을 중개하는 업

뉴저지 한인들의 합동응원전을 알리는 포스터.

인구조사국은 현재 미국 인구의 21% 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인구가 2050년 39%로 증가하고, 85세 이상 인구도 현재 16.3%에서 30%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2056년께 65세 이상 노년층이 18세 이하 젊은 층을 수에서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 다. 미국 사회의 고령화를 이끈 베이비 붐 세대는 현재 7천600만명에서 2030년

6천만명으로 감소하고 2060년 240만명 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인구조사국은 말 했다. 인구조사국은 노령화와 더불어 이민 자 급증, 소수 민족 출산율 증가가 합쳐 져 수년 내로 미국 인구 형태는 더 다양 한 색깔을 띨 것이라면서 백인 인구도 2043년께 전체 인구의 절반 밑으로 떨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체 1곳으로부터도 1만6천달러를 받아 개 인계좌에 입금했다. 대학 측은 지난해 10월 피해 졸업생 으로부터“2011년 타이저 교수에게 1만 달러를 줬다” 는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 수했다. WSB 방송은 당초 졸업생을 포 함, 영어가 서툰 아시아계 대학원생 10 명이 타이저 교수에게 현찰로 매달 수백 달러를 상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가운데 피해 사실을 증언한 4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포함됐는지는 학 교 측의 비공개로 확인되지 않았다.

월남참전용사 보훈급여금 지급 방법 변경 월남전참전용사에 대한 보훈급여금 지급 방법이 한국계좌·해외계좌에 관 계없이 연 2회 지급으로 바뀐다. 이전에는 참전용사 본인이나 대리 지정한 사람의 한국계좌로 급여금이 매월 지급됐다. △문의: 서울지방병무청- 82-22125-0852(이미경, 보상금), 82-22125-0866(이상호, 참전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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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7 , 2014


경제/내셔널

2014년 5월 7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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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반도 전쟁시 해병대‘20개 여단’출동 계획” “지구 온난화로 미국민 생활 황폐해질 것” 하원 군사위원장 공개… 해병대 병력 대다수 출동 강조 취지인 듯 북한이 남한을 침략할 경우 미국이 해병대‘20개 여단’ 을출 동시키는 전쟁계획을 수립했다 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의 하워 드 매키언(공화·캘리포니아) 위 원장은 6일 워싱턴DC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내년도 국방수권 법 토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매키언 위원장은“제임스 아 모스 해병대 사령관에게 북한이 남한을 침략할 경우의 전쟁계획 한미 연합 훈련 중인 미군 해병대 병사들. 을 질의했다” 며“이에 아모스 사 령관은 해병대 20개 여단이 한반 도 전장에 투입된다고 답했다” 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시퀘스터(연방 정부 자동 예산감축)에 따라 미 국 해병대의 전체 규모가 17만5 하에 해병원정여단과 3개 연대 지였던 것 같다” 고 말했다. 천명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 가 배치돼 있다. 또 별도로 예비 매키언 위원장은“시퀘스터 럴 경우 21개 여단 밖에 편성할 군 부대가 존재하고 있다. 에 따라 육군 병력이 최소 42만 수 없다” 며“결국 (한반도 전쟁 이에 따라 매키언 위원장이 명 수준으로 축소되며 해병대는 시) 해병대 1개 여단만이 미국 본 언급한‘20개 여단’ 이 정확히 어 17만 5천명까지 줄어들게 된다” 토에 남아 나머지 세계를 지켜야 떤 조직편제를 의미하는지가 불 고 설명하고“2차 세계대전 이후 하는 셈” 이라고 지적했다. 확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장 작은 규모로까지 병력을 축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이와 관련해 워싱턴 소식통은 소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고비 국 해병대는 3개 해병기동부대 “미국 해병대 병력의 큰 부분이 로 구성돼 있고 각 기동부대 산 출동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취

“대규모 병력감축 말도 안돼 예산삭감 주로 국방분야”

판했다. 그는“1941년 진주만 전 쟁이 일어났을 때 미군 숫자가 25만명이었지만 2차대전을 거치 며 수백만명으로 늘어났다”며 “이 수준에서 병력규모를 검토하 는게 타당하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행정부를 겨냥해“군사력을 이용해 테러세 력과 해외 침략자들을 막는 대신 규제와 관료들을 동원해 혁신가 와 기업인들의 사기를 꺾었다” 고 비난했다. 특히“미국의 군사력이 쇠퇴 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힘 을 팽창하는 것은 단순한 사고라 고 볼 수 없다” 며“러시아의 우크 라이나 침공, 동맹과 우방에 대 한 중국의 협박, 알 카에다의 재 무장, 북한의 위협과 중동의 지 속적인 소요 속에서 오바마 행정 부는 지금 목표를 잃었다” 고지 적했다. 그는“연방정부 예산감축의 절반 이상이 군사분야에서 이뤄 지고 있다” 며“오바마 대통령은 재임기간 수조 달러의 군사비를 삭감했다” 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로 앞으로 미국 국토와 미국민의 생활이 황폐해 질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가 나왔 다.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정부 간 기구의 하나로 200명 이상 기 상학자들이 참여한 미국기후평 가(NCA)는 6일 날씨 변화에 따 른 장기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 다. 미국과학협회와 13개 연방 정부 기관은 지난해 1월 NSA가 작성한 초안을 검토해 840쪽 분 량의 방대한 최종본을 이날 공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개 선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미국 은 심각한 재앙에 직면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수년째 가뭄이 이어지는 캘리 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의 기온 은 더 상승하고, 미국 남부 지역 의 절반은 심한 가뭄을 겪을 것 으로 관측됐다. 산불 발생 빈도도 높아지고 식수난도 뒤따를 전망이다. NCA는 또 급속도로 녹는 북 극 빙하 탓에 알래스카주 원주민 인 이누이트가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안가 주민들은 해수면 상승 으로 인한 홍수를 걱정해야 한 다. 미국 연안 해수면 수위는 1880년 이래 현재까지 평균 0.2 m 올랐다. NCA는 2천100년까 지 평균 0.3~1.2m 상승할 것으 로 분석했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6천400만명이 현재 해안가에 거

지난 2011년 6월 미국 노스다코타 주 마이놋에 위치한 수리스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집들의 모습.

지난 2011년 8월 텍사스주 샌앤젤로의 피셔레이크에서 주립공원 경찰이 가뭄으로 갈라진 호수 바닥을 거닐며 살펴보는 모습.

주하고 있고, 해마다 120만명씩 거주 인구가 느는 실정이다. 지구 온난화로 농업 생산력도 직격탄을 맞는다. NCA는 앞으로 20~25년간 농업 생산에서 큰 피해는 없겠지 만 이후 온난화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면서 농업 생산 지역이 줄어 식량난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

다.

남서부 지역을 강타한 가뭄과 북동부 지역에 퍼붓는 폭우 등 이상기후에 따른 비용 지출은 상 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NCA는 최악에는 2천100년 까지 홍수에 따른 피해로 3천 250억 달러를 소요할 것으로 점 쳤다.

돌아온 르윈스키“클린턴과의 성관계 깊이 후회”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10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 이 호텔에서 고철재활용 업계 행사 기조연설을 하던 중 한 여성 청중이 던 진 신발에 맞을 뻔했다. 사진은 날아온 신발을 재빨리 피한 클린턴 전 장관 이 경호원에 붙잡혀 나가는 문제의 여성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힐러리 당내 지지율 하락, 젭 부시는 급등” 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예 비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의 당내 지지율이 하락했다 고 26일 CNN이 보도했다. CNN이 지난 2~4일 ORC인 터내셔널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 사(성인 1천8명·오차범위 ± 4.5% 포인트) 결과를 보면 클린 턴이 대선에 출마하면 지지하겠 다는 응답이 64%로 지난 1월 (70%)보다 6% 포인트 줄었다. 클린턴보다 더 보수적인 후 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 포인트 오른 19%, 클린턴보다 더 진보적인 후보를 지지하겠다

는 응답은 13%로 3% 포인트 각 각 상승했다. 키팅 홀런드 CNN 여론조사 디렉터는“일부 민주당 지지자 들이 클린턴의 대안을 찾고 있음 을 시사하는 결과이지만 아직 잠 재적 후보 명단에선 그런 사람이 없다” 고 말했다. 공화당 내 지지율에서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랜드 폴 상원의원이 13%로 공동 선 두를 기록했다. 특히 부시의 지지율은 지난 1 월(9%)에 비해 4% 포인트 오르 는 급등세를 보였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합의에 따른 것이었 성추문 상대인 모니카 르윈스키 지만 실질적 의미에 (41)가 오랜 침묵을 깼다. 서 섹스는 아니었다” 클린턴의 아내 힐러리 클린턴 고 설명하는 등 남편 전 국무장관의 차기 대권 행보에 을 두둔하며 르윈스 미국의 이목이 쏠려 있는 시점이 키를 향해 욕을 퍼붓 어서 묘한 여운을 남긴다. 는 대목이 있다. 그는 르윈스키는 미국의 연예패션 클린턴 전 장관의 차 월간지인‘배너티 페어’ 와 기고 기 대선 출마에 대해 형식의 인터뷰를 하고 클린턴 전 느끼는 감정도 털어 대통령과의 불륜 등에 관한 소회 놨다. 클린턴 전 장관 와 입장을 밝혔다. 이 민주당 대선후보 배너티페어가 온라인판 게재 경선에 나선 2008년 를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공개 사실상 은둔생활을 13년 전 르윈스키의 모습 한 기사 발췌본에 따르면 르윈스 할 때처럼“이제 다시 키는 클린턴과의 부적절한 관계 만 옳은 일이 아니라고 느껴져 겁이 드는 것”같다고 했다. 는 상호 동의에 따라 이뤄진 것 거절했다” 고 말했다. 향후 인생 목표에 대해서는 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1998년 성추문 의혹이 자신처럼 온라인에서 명예훼손 그는“분명 나의 보스(클린턴) 사실로 드러난 데 화가 난 클린 을 당한 피해자를 돕고 싶다고 는 나를 이용했다” 면서 이같이 턴 전 장관이“(르윈스키는) 자아 밝혔다. 그는“인터넷에 의해 세 밝히고“나중에는 그의 강력한 도취에 빠진 미치광이” 라고 힐 계적 굴욕을 당한 사람으로 따지 지위를 보호하려는 희생양이 돼 난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면 아마 내가 처음일 것” 이라며 갖은‘학대’ 를 받았다” 며 억울함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 괴롭힘 피해자 돕기에 을 나타냈다. 동시에 그는“나 자 그는“그것이 힐러리가 한 말 관여해 해당 공개 토론장에서 연 신은 나와 클린턴 대통령 사이에 중 최악이라면 나는 매우 운 좋 설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가 대 벌어진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 은 사람” 이란 생각이 가장 먼저 중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거의 다” 는 말을 반복하는 등 뉘우치 머리에 스쳤다고 말했다. 10년 만이다. 그는 백악관을 나 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2월 공개된 클린턴 전 온 뒤 다이어트 광고와 케이블 성추문으로 얻은 유명세 탓에 장관의 절친 다이앤 블레어 TV에서 불륜과 데이트를 다루는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그는“1 (2000년 사망)의 일기장을 보면 프로에 출연해 돈을 벌다가 천만달러(100억원)가 넘는 돈을 ‘힐러리’ 는 블레어와의 전화통 2005년 영국으로 떠났다고 벌어다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 화에서 클린턴의 성관계에 대해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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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해사안전감독관’도입…‘세월호참사’후속조치 공포안에는 이와 함께 항로나 정박지 변경 같은 안전진단대상 사업의 범위와 사업자의 안전진 단서 제출 시기를 대통령령으로 규정, 해상교통에 대한 안전진단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양사고 감소에 이바지한 우 수사업장에 대해서는 지도·감독 을 면제하는 내용도 공포안에 담 겼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월 경주 마오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된 학교안전사고 예방법 일 부개정 공포안도 다뤄진다. 학교가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같은 체험 교육을 할 때에 학교장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이 의무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 해 확인하는 것이 공포안의 주요 내용이다. 특히 체험교육을 민간 업체 등에 위탁할 때에는 학교장 이 반드시 해당 업체의 인·허가

여부와 안전점검 결과를 확인하 고 위탁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 램이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른 인증된 프로그램인지를 확인토록 했다.

여야 원내사령탑 모레 바통터치…與추대 vs 野 4파전 與, 이완구 합의추대키로…정책위의장에 주호영 野, 노영민 최재성 박영선 이종걸‘4파전’각축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8일 나란히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10시에, 새정치연합은 오후 2시에 각각 원 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를 개최한다. 여야의 새 원내대표는 19대 국 회 후반기의 첫해를 이끌 원내 사 령탑이자 양측의 협상 창구로서 막중한 소임을 맡아야 하는 동시 에, 임기 시작과 함께 6·4 지방선

거와 7·30 재·보선 같은 정치적 파고를 헤쳐가야 한다. 새누리당은 6일 원내대표-정 책위의장 후보 신청 마감 결과, 이 완구-주호영 의원만 단독 러닝메 이트 후보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 났다. 두 의원 모두 3선으로 지역 적으로는 충청권과 ‘텃밭’인 TK(대구·경북)의 구성이고, 계 파로 보면 친박(친박근혜)과 비박 (비박근혜) 인사의 조합이다. 당초 출마를 저울질했던 인사 들이 대부분 친박 분화 나 계파 갈등을 우려해 뜻을 접으면서 충남지사 를 지낸 이 의원을 원내 대표에 합의 추대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새누리당은 의총에 서 투표 없이 박수로 원 내대표-정책위의장 선 출안을 의결할 계획이 다.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노영민 최재성 박영선 이종걸 의원의 4 파전이다. 이번 경선은 통합 이 후 새정치연합 내 역학 구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선은 김한길·안 철수 공동대표를 주축으 로 한 신주류, 친노(친노 무현)계 중심의 구주류,

朴대통령“국민생명 지켜야할 대통령으로서 죄송” “다시는 비극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 만드는데 총력” “물욕에 눈어두워 불의 묵인…적폐 바로잡는데 힘 모아달라”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역대 대통령 중 첫 참석…영가등 달아

각의 의결…수학여행 땐 학교장이 직접 안전대책 마련·점검 정부는 7일 오전 정홍원 국무 총리 주재로 세종청사에서 국무 회의를 열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 해 해사안전감독관을 도입하는 내용의 해사안전법 일부개정 공 포안을 의결한다. 이는 해양수산부 등에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해사안전감독관을 두어 선박과 사업장의 안전관리 상태를 지도ㆍ감독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사후 지도·점검에 치우친 기 존 해양사고 안전관리 체계를 예 방적 관리체계로 전환, 세월호 참 사와 같은 인재(人災)를 막겠다는 취지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WEDNESDAY, MAY 7, 2014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합의 추대된 이완구 의원.

당내 소장파가 주도하는 강경파 최재성 의원은 수도권 출신 3 간 세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 선으로 소장 강경파가 주도하는 다. ‘혁신모임’ 을 이끌고 있으며,‘정 경쟁이 치열해 1차 투표에서 세균계’ 로 분류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려울 것 박영선 의원은 첫 여성 원내대 으로 보이며, 2차 투표에서 3·4 표를 노리는 3선 의원으로, 초· 위 지지표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 재선 의원이 주축인‘더 좋은 미 할 것으로 예상된다. 래’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3선인 노영민 의원은 지난 대 이종걸 의원은 수도권의 4선 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캠프의 의원으로 김·안 공동대표와 가 비서실장을 지내 친노 그룹과 김 까운 신주류이며 앞서 광주 출신 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 3선인 김동철 의원과 후보단일화 등이 지지 기반이다. 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국민의 생명을 지 켜야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 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 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 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불기 2천558년 부 처님 오신날인 이날 서울 조계사 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 봉 축메시지를 통해“물욕에 눈이 어 두워 마땅히 지켜야 할 안전규정 을 지키지 않았고, 그런 불의를 묵 인해준 무책임한 행동들이 결국 은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 며이 같이 사과했다. 또“부처님께서는 보리수 아 래서 정각을 이루신 후 첫 번째 계율로‘생명의 소중함’ 을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과 함께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했다” 며“그 가르침이 지금 우리 사회에 경종을 주고 제일 큰 가치 아달라” 고 덧붙였다. 험 위협 등을 언급,“우리한테는 로 지켜내라는 경각심을 주고 있 이어 박 대통령은“저는 이번 어려운 상황일수록 한마음이 돼 다” 고 강조했다. 희생이 헛되지 않게 국민의 안전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과 도약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부처님 오 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기회로 만들어온 저력이 있다” 며 신날에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대 국가정책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수많은 국난을 이겨내면서 위기 통령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바꿀 것” 이라고 약속했다. 의 순간마다 불교는 우리 민족의 대통령이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그러면서“오랜 세월동안 묵 마음을 하나로 모아왔다. 오늘의 이번 행사가 세월호 참사를 애도 인하고 쌓아왔던 잘못된 관행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길에도 다시 하고 사고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민관 유착, 공직사회의 문제 등을 한번 큰 역할을 해달라”고 거듭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마 바로 잡고,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 당부했다. 흰색 재킷에 검은색 바 련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서 바르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 지 정장차림의 박 대통령은 상의 박 대통령은“특별히 올해 봉 고자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 며 왼편에‘극락왕생 무사귀환’ 이라 축법요식을 세월호 희생자들을 “그래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 고 적힌 노란색 리본을 달았다.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 또 이날 조계사 극락전 앞에는 치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해주 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것” 이라 박 대통령 명의의 흰색 영가등(망 셔서 감사하다” 며“세월호 사고 고 밝혔다. 자의 영혼을 천도하기 위한 등)이 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희생자 아울러“ ‘이기심을 위해 정의 달렸다. 박 대통령은 이 등에‘세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 를 등지지 말라’ 고 하셨던 부처님 월호 희생자 무량수 무량광 극락 족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받고 계 말씀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정토 왕생발원(목숨이 끝이 없고 신 유가족들께 부처님의 자비로 뿌리박혀 있는 부조리와 적폐를 빛이 끝이 없어서 번뇌없는 세상 운 보살핌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로잡고 올바른 정의를 세워나 에 다시 오기를 기원한다는 의 기원한다” 고 말했다. 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 미)’ 이라고 썼다. 또“우리 국민들도 하루속히 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고 당부했 법요식에는 청와대에서 김기 용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이 자리 다. 박 대통령은 특히 견고하지 춘 비서실장과 국정기획·민정· 에 함께하신 대덕스님과 불자대 못한 경기 회복세와 비정상적 제 홍보·교육문화 수석이 함께했 중 여러분께서 마음과 정성을 모 도·관행·문화, 북한의 4차 핵실 다.

朴대통령, 모레 긴급 민생대책회의 주재 세월호참사 후 민간소비 위축 등 경기상황 점검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9일 오 전 청와대에서 긴급 민생대책회 의를 주재한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회의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

제 관련 부처 장관들과 민간 경제 연구기관 관계자, 최근 소비위축 에 영향을 받는 지역 및 업체 대 표들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회의 를 긴급 소집한 것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위축이 심화되고 있 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 대변인은“대통령이 최근 소비 위축에 따른 민생 경기 상황 을 점검하고, 경기 보완 대책을 마 련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한국Ⅱ

2014년 5월 7일(수요일)

“다시 찾아온 소조기”…세월호 실종자 22일째 수색

사고 해역에서 구조, 수색 작 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민간잠수사가 숨지는 안 타까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구 조팀은 안전조치를 강화해 116명 의 잠수사를 투입 대기하도록 했 다. 수색구역은 3층 선수 다인실 과 중앙부, 4층 선수 우측 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좌측 갑판이다. ◇ 시신 유실 대비 어민에게 자율수색 요청 전날 항공정찰로 침몰지점 8km 이내 해역에서 구명복 2점, 이불 1점, 주황색 천막 2점 등 8점 이 수거됐다. 진도와 목포 해안가 에서는 도보수색으로 신발 6점, 의류 2점 등 14점을 발견했다. 유실방지 전담반(TF)은 진도 군 내 양식장 2천172㏊를 대상으 로 어민들에게 자율수색을 요청 했다. 전날 양식장 343㏊을 수색 했지만, 특이 유실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담반은 진도 지역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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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압류 부동산 장남이 모두‘회수’ 유병언“채무 못 갚자 예보에 140억원 갚겠다”각서

개방 격실 64곳 재수색… 공용공간·화물칸도 수색 방침 시신 유실 대비해 진도 양식장 2천여㏊ 어민에게 자율수색 요청 세월호 참사 22일째인 7일 물 흐름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시작 돼 수중 수색작업이 활발해질 것 으로 기대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소조기 인 10일까지 1차 수색을 마무리한 64개 격실 가운데 일부를 다시 수 색하고 화장실, 매점 등 공용공간 47곳도 수색하기로 했다. 화물칸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 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3~5층 다인실 등 수색 물살이 약해지면서 정조 시간 외에도 수중 수색이 일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침몰 이후 첫 소조기에는 조류 최고 속도가 초속 1.6m였지만 이 번에는 초속 1.2m까지 낮아질 것 으로 보인다. 이날 남은 정조 시간 은 오후 2시 57분과 6시 54분 전후 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시신 1구 를 수습해 사망자는 269명으로 늘 었다. 실종자는 33명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물 흐름이 약해지는 소조기, 수색작업 활발해 질 듯

개 유·무인도 중 군·경의 접근 이 쉽지 않은 183개 섬에 대해 어 선을 동원, 수색하고 있다. 전날까 지 129곳을 완료했고 앞으로 2~3 일 안에 나머지 54곳도 수색을 완 료할 예정이다. ◇ 수사본부 19명 구속…다음 표적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승객을 두고 탈출한 승무원 15명에 이어 과적 책임으로 청해진해운 관계 자 4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수사본부는 김한식(72) 대표 등 청해진해운 고위층을 상대로 과적을 묵인했는지, 승무원들에 게 탈출 등 부적절한 지시를 내렸 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 수사팀이 두 차례 소환한 김 대표 를 목포에 차려진 수사본부가 또 소환할지는 미지수다. 안전한 운항과 승객 구조 의무 를 위반한 선원들, 침몰의 한 원인 인 과적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차 례로 이뤄지면서 다음 수사대상 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본 부는 화물 고박(결박), 구명벌 등 시설 관리, 선박 증·개축 과정 등 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어 관련 업무 처리자와 관리·감독 자들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신고 접수 등 초기 대응이 서툴렀던 해 경 상황실에서 압수한 자료 검토 작업도 상당 부분 진척돼 소환 절 차에 곧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이 부도 직후 내놓은 개인 소유의 부동산이 결국 아들에게 사실상 ' 회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부도로 부채 상환에 써야 할 부동산을 온전히 지키려고 회 사와 법적 책임 관계가 없는 아들 과 지인을 이용, 차명 보유하는 수 법으로 빼돌린 게 아니냐는 의혹 이 제기된다. 7일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실소 유주로 확인되는 토지와 주택은 모두 4건으로 이들 모두 현재 장 남 대균씨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유 전 회장이 세모그룹 부도 직전까지 살던 대구 남구 대명동 의 2층짜리 빌라와 토지는 1998년 4월 경매로 대균씨에게 낙찰됐다. 세모그룹이 1997년 8월 말 최 종 부도처리 된 직후다. 유 전 회장의 서울 서초구 부 동산 3건도 마찬가지로 소유자가 장남으로 넘어갔다.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363㎡(약 110평)의 땅은 세모그룹 부도 이튿날 법원에 가 압류된 뒤 회사정리절차 개시결 정이 나자 ㈜세모에 증여돼 경매 에 부쳐진다. 1998년 6월 경매결 과 낙찰자는 캐나다에 사는 이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개인 소유 부동산을 장남 대균(44)씨가 모두 사들인 것 으로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유 전 회장 자택 우편 함에 꽂힌, 장남 대균씨에게 온 고지서.

씨였는데 그는 한달 뒤 국제영상 대표이사가 된다. 국제영상은 현 재 대균씨가 최대주주인 트라이 곤코리아 소유다. 이 땅은 다시 2003년 9월 장남 대균씨가 사들인 다. 염곡동의 다른 2층(건평 약 72 평)짜리 주택도 세모그룹 부도 다 음날 법원에 가압류됐다가 '세모 에 증여→경매→이모씨에게 낙찰 →대균씨 매입'의 과정을 거친다. 유 전 회장 가족이 살던 곳으로 보이는 또 다른 2층(건평 약 84평) 주택은 부도 뒤 법원에 가압류되 고서 1999년 9월 회사정리계획이 재인가되자 석달 뒤 이순자씨에 게 팔린다. 이순자씨는 1993년부

터 2003년까지 10년 동안 문진미 디어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그는 현재 문진미디어의 지분 25%를 가진 최대주주고 2002년부 터 4년간 한국제약의 감사직을 맡 기도 한 유 전 회장과 가까운 인 사다. 이 주택도 2002년 9월 대균 씨에게 매매된다. 결국 유 전 회 장이 부도로 내놓은 개인 부동산 을 모두 다시 장남 대균씨가 회수 한 셈이다. 유 전 회장은 2009년 예금보험공사가 채무 147억원을 갚으라고 하자 "남은 재산이 없다 "며 6억5천만원만 갚고 "별도로 재산이 발견되면 전액을 갚겠다" 며 각서를 쓰기도 했다.

한국선급 조직적 수사방해…검찰‘요트 로비’수사 세월호, 총운항횟수 중 절반 넘게 과적운항 화물수입으로 여객수입 감소분 벌충…선사 대표 등 처벌 검토

본부장·팀장급 등 9곳 추가 압수수색…자금흐름 집중추적 한국선급(KR)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선급 임원들이 요트회원권으로 정관계 인사들에 게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수사 하고 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 흥준 특수부장)은 한국선급 전· 현직 임직원들이 요트를 타고 출 항한 자료를 파악하기 위해 해양 경찰청에 관련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이 해경에 자료를 요구한 대상자에는 최근 사의를 표한 전 영기(60) 한국선급 회장과 오공균 (62) 전 회장, 본부장 4명, 법무팀 장 등 7명이 포함됐다. 특별수사팀은 이들이 승선한 요트 이름, 동승자 명단, 출발·입 항 일시 장소 등에 대한 자료를 요 청했다. 검찰은 정·관계 유착 연결고 리를 추적하기 위해 한국선급이 보유한 요트회원권에도 주목하고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국선급 본사 등 8곳을 압수수색한 특별수사팀은

연휴 직전인 지난 2일 한국선급 본부장, 팀장급 직원, 자택 등 9곳 을 더 뒤졌으며 해양수산부 공무 원들에게 상품권 수백만원을 제 공한 본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 려졌다. 전·현직 임직원 20여 명의 계 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현금 거래 내역을 분석 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 임원 들이 자신들의 성과급과 상여금 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 자금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정 확한 비자금 규모와 금품로비 범 위, 대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언론들의 집중 취재가 시작되자 불리한 내 용이 외부에 나가지 않도록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관리했으며 검 찰 소환을 앞둔 직원들을 사전 교 육하는 등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 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사기 관에 협조한 직원들을 색출해 좌 천시키거나 사직을 강요하는 등 보복조치를 한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이 2008년 오공

과적에 허술한 고박으로 복원성 잃고 침몰

한국선급 부산 본사

균 전 회장을 수사할 때 직원들이 참고인 자격으로 나와 오 전 회장 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내용을 회 사 측이 재판기록열람 등으로 확 인했다는 것이다. 한국선급은 이번 수사에서도 참고인 조사 예정자와 조사를 마 친 직원들을 상대로 진술내용을 들여다보고 있어 일부 직원들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아예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급의 이같은 조직적 방 해 때문에 탄력을 받는 듯하던 특 별수사팀 수사 속도도 늦어지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오공균 전 회 장을 비롯한 전·현직 주요 임원 들을 줄소환할 방침이다.

세월호는 지난 1년여 동안 수 익을 늘리기 위해 빈번하게 과적 운항을 하고 수십억원의 초과 수 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가 지난해 3월 15일 제주-인천 뱃 길을 처음으로 운항하며 사고 당 일까지 총 241회 운항했고 이 가 운데 과적 운항이 절반이 넘는 139회였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29억6천만원의 초과 수 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에는 복원성 유지를 위해 화물 987t을 싣도록 했지만 3 배 많은 화물 3천608t(자동차 108 대 포함)을 싣고 운항해 6천2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 다. 세월호는 과적에다 허술한 고 박(결박)이 더해져 급격히 복원성 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지난해 화물수입은 194억8천만원 으로 전년(143억2천만원)보다 51 억6천만원(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객수입이 117억7

천만원에서 125억3천만원으로 7 억6천만원(6.5%) 증가한 것과 비 교하면 화물수입이 대폭 늘었다. 화물수입은 2009년(114억원) 과 비교하면 4년 만에 70.8% 급 증했지만 여객수입은 2009년 174 억4천만원에서 28.2% 감소했다. 여객수입의 감소분을 화물수 입으로 벌충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수사본부는 과적 운항을 방치 해 대형 인명 사고를 낸 혐의(업 무상과실 등)로 선사 김한식 대 표(72)와 관계자 처벌을 검토 중 이다. 과적으로 인한 부당 수익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증축 업체인 cc조선 등 5곳 을 압수수색하고 구조 변경 과정 에서 부적절한 거래가 오갔는지 청해진 해운 화물 여객수입 추이 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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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서울메트로 직원,사고 14시간 전 오류 알았다” …상부 보고해 해결 노력 안해” 다.

원칙적으로 신호기가 '정지'나 '주의'로 나타나면 열차자동정지 장치(ATS)가 작동하지만 '진행' 으로 표시되면 작동하지 않는다. 특히 사고 발생 14시간 전에 신 호기 오류를 인지한 서울메트로 직원의 보고가 제대로 상부에 전 달돼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 은 것으로 밝혀져 이번 사고 또한 인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 다. 경찰은 서울메트로 신호시스 템 관련자 1명과 시스템 설치·유 지 민간 업체 관계자 2명을 조사 한 결과 문제가 된 연동장치 데이 터 수정은 지난달 29일 오전 1시10 분부터 10분간 이뤄진 것으로 파 악했다. 경찰은 또한 상왕십리역에 정 차해 있던 앞 열차의 경우 문이 정 상적으로 닫히지 않아 세 번이나 스크린 도어를 여닫는 바람에 출 발이 1분 30초가량 늦어졌으나 관 제소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 인했다. 종합관제소는 사고 발생 이후 에도 사고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앞 열차 기관사 박씨에게 열차 간격 유지를 위한 조속한 운행을 뜻하 는 '회복운행'을 하도록 지시했다. 종합관제소 근무자는 운행상 황판을 예의주시하면서 운행열차 에 대해 종합적·전반적 감시와 통제를 해야 하지만 사고발생 후 인 오후 3시 32분에야 승강장의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상황을 인 지했다. 경찰은 이 밖에 피해자 34 명에 대한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안내방송 등의 구호조치가 적절했는지도 수사중이다. 앞 열차 기관사 박씨는 경찰에

지난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추돌사고는 신호 오 류를 방치해 빚어진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 추돌 후 안내 방송을 하려 했지 만, 방송장치가 고장이 나 직접 객 실 3량으로 이동하면서 다친 사람 들을 상대로 '역무실에서 도움을 받으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앞 열차 차장 황모(27)씨는 안내 방 송을 했다. 또 뒷 열차 차장 곽모(55)씨는 사고 후 안내방송을 했지만, 사고 의 영향으로 일부 전달이 되지 않 았을수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안내 방송이 승객들에 게 실제로 들렸는지는 급박했던 당시 상황상 피해자들의 말이 엇 갈리고 있다” 며“아직 피의자 신

원), 생산자서비스업(5조1천억 원), 건설업(4조4천억원) 등 순서 였다. 취업 유발 순으로 보면 역시 사회서비스업(38만8천명)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15만3천명), 농림 어업(15만2천명), 광업(11만8천 명) 등 순이었다. 통일에 따른 정 부 재정 지출이 남한 경제에만 영 향을 미친다고 가정하고 민간투 자 효과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에 도 10년간 연평균 46조원의 생산, 24조원의 부가가치, 51만명의 취 업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됐 다. 보고서는 이런 계산을 바탕 으로“통일비용 대비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액이 적지 않은 수준이며 큰 폭의 일자리 창출 을 기대할 수 있다” 며“통일에 따른 어려움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나 통일의 경제적 편익이 이러한 어려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임은 자명하다” 고 분석 했다. 또“국제정치적 위상 강 화, 민주주의의 공고화, 문화예

지하철2호선 열차 추돌사고 원인

분으로 전환된 사람은 없으며, 종 합적으로 수사한 뒤 추후 결정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광장에 등장한 한반도기

술의 진흥 등 계량화가 불가능한 통일편익은 통일로 인해 새롭게 열리는 가능성으로, 한계를 가늠

38개 공공기관‘관피아’비중

당 부처 관료 출신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감사 원)·한국가스기술공사(중앙인 사위원회)·지역난방공사 [071320](정치인) 등은 '생뚱맞은' 낙하산 케이스다. 기관장과 함께 경영에 참여하는 임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상임감사는 36명 가운데 19명 (52.8%), 비상임이사는 238명 가 운데 74명(31.1%)이 관피아였다. 비상임이사의 경우 관례상 당연 직으로 여겨지는 주무부처 현직 관료는 통계에서 제외했다. 상임이사는 121명 가운데 22명 (18.2%)으로 그나마 관피아의 영 향을 덜 받는 축에 속한다. 이들 관피아(총 133명)를 부처 별로 분류하면 기획재정부 출신

이 21명(15.8%)으로 가장 많고 산 업통상자원부(20명·15.0%), 국 토교통·해양수산부(19명· 14.3%), 감사원·군(각 11명· 8.3%), 대통령실(7명·5.3%) 등 의 순이었다. 관피아의 원조격인 '모피아 '(옛 재무부 출신 관료)의 위력이 여전한 가운데 다수의 산하기관 을 보유한 산업부와 국토·해양 부가 관피아의 새로운 핵으로 떠 오르는 모양새다. 임원 가운데 관 피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예금 보험공사(64.2%)였고 한국가스 기술공사(62.5%), 강원랜드·철 도시설공단(각 50%), 한국전력공 사·철도공사(46.6%), 부산항만 공사(45.4%), 지역난방공사 (44.4%)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 엔진 꺼진다”…10대재벌 수익 15% 가까이 감소 GS·한진·현대중공업 등 3대재벌은 법인세 환급받아

“2030년 통일시 일자리119만개 창출” 남북통일로 나타날 경제적 생 산 유발 효과가 투입된 재정의 2 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 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6일 전해 졌다. 통일부가 한국정치학회(회 장 남궁영)에 의뢰해 올해 초 제 출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통 일이 2030년에 이뤄진다면 이후 10년 동안 연평균 27조8천억원의 정부 재정이 북한의 사회간접자 본(SOC) 개발 등에 투자될 것으 로 전망됐다. 이 같은 투자에 따르 는 파급 효과가 남북한 경제에 모 두 미치는 것으로 가정하고 민간 투자 효과까지 고려한 생산유발 액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56조5천 억원으로, 재정투자의 2.03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119만2천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가장 많은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 나는 산업은 사회서비스업 부문 으로 연평균 19조2천억원에 달했 고, 다음으로 제조업(15조2천억

‘방만경영’38개 공공기관장 절반이‘관피아’ 정부부처 산하·유관기관에 낙하산으로 내리꽂힌‘관피아’ (관료+마피아)의 폐해는 '세월호 참사'를 초래한 국가안전망의 붕 괴에 그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가 주요 '적폐'로 지적한 공공기관 방만·무책임 경영의 배경에도 관피아가 똬리 를 틀고 있다. 6일 민주·한국노 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 위원회(이하 공대위)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를 통해 확인해보니 정부가 지정 한 38개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장 38명 가운데 18명(47.4%) 이 '관료 출신 낙하산'이었다.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수력 원자력·한국중부발전·한국전 력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 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한국 거래소·한국투자공사·한국예 탁결제원·한국조폐공사·예금 보험공사 등에는 기획재정부 출 신이 각각 수장으로 내려앉았다. 부산항만공사(해양수산부), LH·철도시설공단(이상 국토교 통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수산식품부), 그랜드코리아 레저(문화체육관광부) 등에도 해

“신호관리소, 직원 보고‘묵살’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와 관련해 서울메 트로 직원이 사고 14시간 전 신호 오류를 인지하고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경찰 수 사에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 본부는 사고 당일인 지난 2일 오 전 1시30분께 서울메트로 신호팀 직원이 신호기계실에서 모니터상 으로 신호 오류가 난 것을 확인했 지만 통상적 오류로 생각해 적극 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 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난 3 일 사고원인 분석 결과 발표에서 지난달 29일 오전 3시10분 데이터 를 수정한뒤 신호에 오류가 발생 했으며, 사고가 난 2일 오후까지 이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경찰 발표 직후 서울메트로 관계자는“2일 오전 신호팀 직원이 이상한 점을 보고 했지만 보고를 받은 제2신호관리 소는 안전에 영향을 끼칠 만한 시 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넘어갔다” 며“신호관리소장이 상 부에 보고해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 고 문제점을 인정했다. 지금까지 서울시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를 종합하면 이번 사고 는 신호 오류가 발생한 지난달 29 일부터 사고 당일인 2일까지 나흘 간 신호기가 오작동하는 가운데 무방비로 지하철 운행이 이뤄지 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상왕십리역에 열차 가 정차한 경우 정상 상태라면 터 널 구간에 있는 신호기 3개가 후 속열차 기준으로 '주의·정지· 정지' 순으로 표시돼야 하지만 '진 행·진행·정지' 순으로 표시됐

WEDNESDAY, MAY 7, 2014

할 수 없는 적극적 통일편익” 이라 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경제 엔진 역할을 해온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 으로 악화하면서, 이들이 납부하 는 법인세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 났다. 삼성전자로 인한 '착시 현상 '을 제거하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 드러진다. 경기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세수에도 주름이 잡 히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를 뺄 경우 10대재벌 상장사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전년(39조원)보다 31.7% 적은 26조7천억원에 불과 하다. 법인세 비용도 2012년 8조6 천억원에서 2013년 4조9천억원으 로 42.3%나 급감한다. 한 해 사이 이익은 3분의 1이, 세금은 거의 절반이나 줄어든 셈 이다. 그룹별로는 SK를 제외한 모 든 그룹의 실적이 악화했다. SK그룹의 실적 개선도 전년 도 수익이 급감한데 따른 기저효 과(기준시점의 통계치가 너무 낮 거나 높아 비교치가 왜곡되는 현 상)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진그룹과 GS그룹은 2013년에 각각 1조1천126억원과 5

천43억원의 법인세 차감전 순손 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하거나 적 자폭이 확대됐다. 삼성그룹도 삼 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세전이익 이 10조3천억원에서 2조3천억원 으로 77.4% 급감하며 현대중공업 그룹(-82.2%), 포스코(-40.7%), 한화(-34.4%) 등도 이익이 큰 폭 으로 줄었다. 법인세 비용은 삼성을 제외한

전 그룹이 감소했다. 특히 5천43억원과 1조1천126억 원의 법인세 차감전 순손실을 낸 GS그룹과 한진[002320] 그룹은 각각 원천징수된 법인세 중 1천8 억원과 966억원씩을 환급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세전이익 이 1조7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급감한 까닭에 법인세 159억원을 환급받게 됐다.


문화

2014년 5월 7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세월호 아픔 위에도 봄꽃은 피었다”

시와 인생

‘아템포 앙상블’제5회 정기연주회“브라보” ‘아템포 챔버 앙상블(Atempo Chamber Ensemble, 음악감독 겸 지휘자 정덕성)’ 이 3일 오후 7시 30분 뉴저지 해켄색 연합감리교 회에서‘바로크 그 넘어(Baroque and Beyond)’ 라는 주제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 마음의 쉼을 제공하기 위해 2011년 11 월 창단한‘아템포 챔버 앙상블’ 은 이날 봄날처럼 밝고 부드러운 선율의 핸델, 모짜르트의 작품을 연주함으로써 세월호로 상처 받 은 한인들의 마음에 위로와 안정

누구든 떠날 때에는 잉게 보르크 마흐만 (Ingeborg Bachmann 1926~1973)

을 주었다. ‘아템포’ 는‘원래의 속도(템 포)로 되돌아 가라’ 는 의미의 음 악용어‘a tempo’ 에서 차용한 말 로 ‘A Tempo’ 의‘A’ 는‘Alpha’ 의 의미로도 사용하여‘처음(하 나님)의 속도’ 라는 뜻도 포함하 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핸델과 모 짜르트의 음악을 통하여 크리스 탈같이 맑고 영롱함이 특징인 바 로크 시대 음악의 정수를 들려주 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날 △핸델 의 Concerto Grosso in B-Flat,

Op. 3, No. 2 △ 모차르트의 Divertimento No. 17 in D-Major, KV 334을 연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12번 A-Major, KV 414 를 협연한 피아니스트 스티븐 매 시(Steven Masi)의 연주에 청중들 은“브라보” 를 연발 했다. 한국의 서울 국립교향악단과 대구 시립교향악단 등에서 바이 올린 연주자로 활약한 정덕성 지 휘자는 1985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현재 뉴저지 레오니아 교육위 원이자 시의원으로 커뮤니티를

아템포 챔버 앙상블 제5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단원들. 이들의 공연은 세월호로 아픔 한인들의 가슴에 봄을 일깨워 주었다.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레오니아 브로드 애브뉴에서 악기점‘솔리 스트 뮤직’ 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든 떠날 때는 한여름에 모아둔 조개껍질이 가득담긴 모자를 바다에 던지고 머리카락 날리며 떠나야 한다 사랑을 위하여 차린 식탁을 바다에다 뒤엎고 잔에 남은 포도주를 바닷속에 따르고 빵을 고기떼들에게 주어야 한다 피 한방울 뿌려서 바닷물에 섞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백두산 천지를 그린 작품 앞에서 김명자씨가 가족 들과 함께 ‘통일 염원’ 구호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나이프를 고이 물결에 띄우고 신발을 물속에 가라앉혀야 한다

현당 김명자 한국화·서예 개인전

심장과 달과 십자가와, 그리고 머리카락 날리며 떠나야 한다

“예도와 가족사랑이 엮어낸 아름다운 가족잔치”

그러나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을 언제 오는가? 묻지는 마라. <작가 소개> 오스트리아 케른튼 클라겐푸르트에서 출생. 시인, 소설 가, 방송극 작가, 2권의 시집 <유예된 시간>과 <큰곰자리에 의 탄원(역서 제목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로 센세이 션을 불러일으키며 2차 대전 후 피폐 상태에 빠져 있던 독일 문단에 활력을 불어넣음. <말리나> <30세> <동시에> 등의 산문이 있고 47그룹상, 맹인협회방송극상, 뷔히너상, 오스 트리아문학대상 등 수상.

현당(賢堂) 김명자 개인전이 3 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시 파 인플라자에 있는 한미문화원 미 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작품은 백두산 천지‘통 일 염원’ , 뿌리 깊은 나무들, 소나 무, 산, 갈대의 노래, 거룩한 산, 고향마을 등 산수화와 국화. 포 도, 감, 조롱박, 비파, 봄소식, 석 류, 장독대, 난 등 화조도 30여점, 주기도문, 시인 김현승의 시, 한 문시 등 서예작품 10점을 망라하 여 40여점이 전시됐다. 특히 서 예 붓으로 맨해튼 마천루를 그린

그린 사생화‘맨해튼 숲속’ 과 이 했다. 스트강에서 바라본 유엔본부 빌 최효섭 아콜라연합감리교회 딩을 그린‘추억이 깃든 곳’ 이 이 원로 목사, 장학범 그레이스 한인 색적이었다. 연합감리교회 담임 목사 등은 이 자리에는 가족, 교회관계 “작가의 본성에 따라 작품들이 자와 호연회 김주상 회장, 미주한 참 평화스럽다. 이 작품들이 세상 인서화협회 박원선 회장, 뉴욕연 에 평화를 주었으면 좋겠다” 고 묵회 전상경 회장, 이동연 전 회 축하했고, 김주상 회장은“더 정 장, 이종철 전 이사장, 주옥근 한 진하여 80세전, 90세전을 열기 미문화원 미술관 관장, 조로라 한 바란다” 고 덕담을 건냈다. 국 무용가 등 문 화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작품전을 축하

<해설 및 감상> 감성 속에서 이성을, 이성 속에서 실존을 배양시킨 시다. 떠남이라는 것이 어디 타자와의 관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던가? 그것은 내 안의 나와, 나 아닌 것들의 분리들, 내 속의 불완전 한 것들과 도달할 수 없는 것들의 소음들일지도 모 른다. 이 시는 떠남을 노래한 시가 아니다. 어둠을 대비시켜 빛을 말하는 것처럼, 죽음을 대비시켜 삶을 말하는 것처럼, 떠남을 통해 또 하나의 귀화를 뜨겁게 갈구한 시다. 쓸쓸하 면서도 도발적인 언어의 구조에서 떨림이 만져지는 것이 그 증거다. / 김은자 ▲ 김은자 시인.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미주 중앙 일보 신춘문예 당선,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 동포 문학상, 윤동 주 해외동포 문학상 등을 수상. 시집으 로는 <외발노루의 춤>과 <붉은 작업 실>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 등이 있다. DSB한국 문학방송 편집위원.

세종솔로이스트 단원 김정연 비올리스트의 공연이 4일 카네기홀에서 열렸다.

“솔로 비올라 연주가 이토록 인상적이긴 처음” 세종솔로이스트 김정연 비올리스트 카네기홀 공연 CNN으로부터‘최고의 앙상블’ 이 라는 극찬을 받은 현악오케스트라 세 종솔로이스트 단원 김정연 비올리스트 의 공연이 열린 4일 오후 카네기홀. 그 녀의 공연을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연 신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그녀의 공연을 처음 보고 나선 그 녀의 연주에 흠뻑 빠졌다. 이후 그녀의 공연이 열릴 때마다 공연장을 찾고 있 다.” 1918년 설립된 50여개국 언론 연합 인‘해외언론연합(FPA, Foreign Press Association)의 데이빗 P. 미셸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김정연 비올리스트에게 극찬을 보냈다. 그는“3-4년전 그녀 의 연주회를 처음 보았는데 정말 대단 했다. 당시 풀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그 녀는 지휘자 없이 혼자 완벽한 연주를 했다” 면서“정말 환상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연주회였다. 나는 이후 그녀 의 공연이 열릴 때마다 공연장을 찾아 그녀의 멋진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아니스트 제시카 오스본이 반주 자로 나선 이날 공연에는 비외탕 바이 올린 소나타 B플랫 장조 Op. 36를 시

작으로 슈만의 이야기 그림책 Op. 113, 슈만 피아노 5중주 E플랫 장조 Op. 44, 브루흐의 로망스 F장조 Op. 85 등이 연 주됐다. 35년째 오케스트라용 악기를 판매 하고 있는 줄리 레도예보흐씨는“솔로 바이올린 연주가 이토록 인상적인 공 연은 처음이다” 고 감상평을 했다. 프랑스 관람객 빈센트 린씨도“여태 까지 많은 연주회를 다녀봤지만 이렇 게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공연은 처음” 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심중표 기자>

조은학교, 해동서예대전 입상자 축하연 뉴저지한인회 부설 조은학교(교장 원종완)는 2013년 12 월 개최된‘제14회 대한민국 해동서예 문인화대전’당선자 들에 대한 상장 전달식을 5일 가졌다. 원종완 교장을 비롯해 김두남, 김희경 지도강사, 그리고 서예반 학생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700여점의 출품작 가운데 입선한 조은학교 김은선, 손형준, 줄리아 연 등 학생 에게 입선작과 입선증, 작품이 인쇄된 책자가 전달됐다. 김두남 지도강사는“조은학교는 올해도 한국에서 열리는 서예대전에 출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현당 김명자(오른쪽 네번째) 작가가 주옥근 한미문화원 미술관 관장, 김주 상 호연회 지도 교수, 최효섭 아콜라연합감리교회 원로 목사, 부군 정재열 장로 등과 함께 개인전 개막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뉴저지한인회 부설 조은학교는 5일 ‘대한민국 해동서예 문인화대 전’ 당선자들에 대한 상장 전달식을 가졌다.

김명자씨는“고국이 그리울 때마다 묵향 속에서 위로를 받으 며 보람을 찾아 오늘까지 왔다. 오늘이 있기까지 하나님의 은혜 에 감사하며 지도해 주신 김주상 선생님과 뒤에서 늘 힘이 되고 이해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인사를 했다. 현당의 부군 정재열 장로는 “눈에서 피가 터지는 산고 끝에 작품을 출산하는 아내를 보며 마 음 졸였다” 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 기도 하고 통일한국,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한 축하객은“시냇가

△ 문의 : 201-233-6753. ddschung@hotmail.com <송의용 기자>

의 초막에서 한가히 지내자니 달 밝고 바람 맑아 흥취가 넉넉하네. 찾는 사람은 없고 산새는 지저귀 고 언덕 위에 누워 책을 읽는다” 는 한시와“가장 아름다운 열매 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 꾸게 하소서” 라는 김현승의 시를 쓴 한글작품을 서로 비교하며 “참 마음에 와 닿는다” 고 평하기 도 했다. 특히 이날 김명자씨의 손녀 이 크리스티양의 바이올린 독주, 손자 박수현?정한수군의 클라리 넷 합주로 할머니의 개인전을 축 하하여 관람객들의 부러움을 샀 다. 한 참석자는“이날 오프닝 리 셉션은 아름다운 가족이 만들어 낸 예도(藝道)와 사랑과 효도, 평 화가 만난 순간” 이라고 말했다. 현당 김명자씨는 뉴욕연묵회 전회장, 호연회 회원, 개인전 1회, 단체전 18회, 시인으로 20년간 한미 양국의 예술을 꽃피우는데 앞장 서 오고 있다. 전시회는 9일까지 계속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다. △장소: 파인플라자 내 한미 문화원·미술관 7 Broad Ave. (#202) PalisadesPark, NJ 07650 △문의: (201)947-3472, (914)961-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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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7, 2014

유엔, 북한에 공개처형 금지 등 권고

“ 과거사 극복, 독일과 다르다” 중국, 아베 발언 맹렬히 비난

유엔 인권이사회 보편적 정례인권검토 보고서…北 83개 권고 거부

“일본 지도자의 잘못된 역사관 다시 한번 폭로”

유엔 인권이사회는 6일 정치범수용 소 폐지, 공개처형 금지 등 총 268개의 북한 인권상황 개선 권고를 담은 보고 서를 확정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스위스 제 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지난 1 일 86개 회원국이 참가해 북한의 전반 적 인권상황을 점검했던‘보편적 정례 인권검토’ (UPR) 실무회의 내용을 기초 로 작성된 268개 권고를 담은 북한 UPR 실무 보고서를 회원국들의 검토 를 거쳐 이를 채택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9월 열리는 제27 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정식 채 택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북한이 장애인 인권협약 에 조인하고, 12년 무상 의무교육을 시 행하는 한편 영아 사망률을 대폭 줄였 으며 이산가족 재회를 허용한 것 등은 인권상황에 대한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 인권조사위원 회(COI) 권고안 수용, 외국인 납치와 이 산가족 재결합, 정치범 수용소 폐쇄 및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 설치된 인공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정치범 석방, 국제 인권단체들의 정치 범 수용소 감시 허용과 표현의 자유 보 장 등은 여러 회원국이 문제를 제기했 으나 해결되지 않은 주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북한인권특별보고 관의 북한 방문과 유엔 인권기구들과 의 협력, 사형제 폐지와 공개처형 금지, 고문 방지 조치, 강제 송환 탈북자들에

대한 처벌 금지, 자유로운 인터넷 접근 권 보장, 강제노역 금지와 국제노동기 구(ILO) 가입, 고문방지협약 등 유엔 인 권 관련 조약 가입 등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회원국들의 권고를 가감 없이 수 록했다. 그러나 북한은 268개 권고 중 조직 적이고 광범위하게 반인도적 범죄가 자행된 사실의 인정, 성분제 폐지 등 83

개 권고는 수용을 거부하고,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유예조치 등 185개 권고 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인권이사회 회의 이전에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서세평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보고서의 일부 권고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나온 것이어서 수용을 거부했다” 면서“나머지 185개 권고에 대해서는 본국에서 검토를 거 쳐 9월 24일 이전에 답변할 것” 이라고 말했다. UPR은 193개 유엔 회원국을 대상 으로 매년 1, 5, 10월 세 차례씩 각각 14 개국을 선정해 국가별 인권상황을 점 검하는 인권 보호 장치로 한국은 지난 2008년과 2012년에 UPR을 받은 바 있 다. 지난 2009년 12월 제1차 UPR를 받 고 나서 2차 UPR를 계속 연기해온 북 한은 유엔에서의 입지 만회를 위해 이 번 UPR 회의에 최명남 외무성 부국장 과 이경훈 최고인민위 상임위 부위원 장 등 고위급을 대거 파견했다.

중국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과거사 극복을 위해 독일이 걸 어온 길을 따를 수 없다고 밝힌 데 대 해 6일“일본 지도자의 잘못된 역사관 과 그에게는 역사를 직시하려는 성의 가 결핍돼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폭로 했다” 고 맹비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 지도자는 제2차 세계대전의 A 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를 참 배하고 일본은 이웃 국가들과의 영토 갈등 문제에서 부단히 도발하며 긴장 을 조성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일본 내에는 군국주의 대외 침략 식민통치 역사를 부인하려 기도 하고 심지어 이를 미화하고 극동군사 재판(도쿄재판)의 일본 파시스트에 대 한 정의의 심판을 부정하려는 세력이 있다” 고 비난하기도 했다. 화 대변인은“역사문제 등에서 그 같은 잘못된 언행은 일본과 지역국가 간의 화해·협력에 가장 큰 장애물” 이 라며“일본 정부와 지도자는 과거의

러·우크라, 조기대선 이견… 동부 유혈충돌 악화 우크라 “러, 대선 보장해야” vs 러시아 “대선, 비정상적”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친 (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간 유혈충돌 이 악화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해법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독일은 사태 해법 마련을 위해 지난 달 17일 개최한 제네바 4자 회담의 후 속 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5일로 예정된 조기대선 등을 놓고 충돌했다. 러시아는 조기대선에 반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반면 우크라 중앙정 부는 동부 유혈사태에도 대선을 강행 키로 하고 동부 슬라뱐스크에 무력을 집중해 대규모 진압 작전을 예고했다. ◆ 러· 우크라, 제네바 후속 회담 조 건 제시…조기대선 놓고 충돌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마련을 위해 지난달 17일 개최한 제네바 4자 회담의 후속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독일의 제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제 조

건을 달았다.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서 열린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러시아가 우크 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지지하고 (우크 라이나에 대한) 위협과 극단주의자들 에 대한 지원을 제거한다면 우리는 회 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한 회담을 열려면 모든 참석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 초소가 3일 우크 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

당사자들이 실행할 수 있는 합의가 이 뤄져야만 한다면서“그러나 최우선 과 제는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다는 것은 비정상적” 이라고 비난했 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기존 합의 사 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침략역사를 절실하게 직시하고 심각 하게 반성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지난달 말 독일을 방문한 아베 총리 는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 이네 차이퉁(FAZ)과 한 인터뷰에서 아 시아와 유럽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2차 세계대전 후 과거사 극복을 위해 독일이 걸어온 길을 따를 수 없다 는 뜻을 밝혔다. 그는“일본은 비록 독일과는 다른 형태지만 주변 국가들과 타협해 평화 협정을 맺고, 그에 따라 배상 문제에 관한 진실한 기준을 세웠다” 면서“일 본은 전후 부유하지 않은 아시아 국가 들을 개발협력 형태로 지원했다” 고강 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작전의 중심지인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로 병력과 화기를 집중한 것으로 알려 졌다. 슬라뱐스크 분리주의 민병대 지도 자로‘인민시장’ 을 자칭하는 뱌체슬라 프 포노마료프는 이날 러시아 뉴스전 문 채널‘라시야24’ (Russia 24)와한 인 터뷰에서“정규군과 국가근위대, 국가 보안국 산하 특수부대, 용병 등이 슬라 뱐스크로 집결하고 있다” 며“(극우민족 주의 단체)‘프라비 섹토르’ (우파진영) 소속 무장세력도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연장포 등의 중화기가 슬라뱐스크로 옮겨져 배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군이 슬라뱐스크의 분리 주의 세력 진압을 위한 대규모 작전을 준비하는 징후로 해석된다. 포노마료프는 그러나 민병대가 정

동부서 대규모 진압 작전 예상…“양측서 30여명 사망” 지난달 제네바 회담에서 미국, 러시 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등 4개 주 체 대표는 이해 당사국들이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긴장 완화 조치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간 충돌이 다시 격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프랑 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 은 지난 4일 제네바 합의 사항을 점검 할 후속 회담을 열 것을 제안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 관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제네바 후속 회담 개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내 친 러시아 세력을 회담에 포함할 것을 요 구했다. 그는 그러면서“우크라이나 정부에 반대하는 측도 포함하지 않으면 새로 운 의미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선거 보 장 요구에 대해서는“자국의 국민에게 군대를 보내는 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에 대해“아무것도 실패한 것은 없다. 다만, 지난 몇 달 동안 만들어낸 것을 무의미하게 만들려는 지속적인 시도가 벌어지고 있다” 면서 다시 무력 충돌 위 기가 고조되는 책임을 우크라이나 정 부 측에 돌렸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루퍼트 콜빌 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조기 대선을 치 르는 것은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건물이 불타고 거리에서 사람 들이 살해되고 있다” 면서“이러한 상황 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아주 어렵다” 고 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장인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 해 모스크바를 방문하기에 앞서“대선 을 위해 휴전할 필요가 있다” 며 대선 실시를 지지했다. ◆ 동부 슬라뱐스크 ‘긴장’…”현재 양측서 30여명 사망”

부군을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내 에 식량과 약품 등도 충분하다고 강조 했다. 현재 민병대는 정부군에 밀려 도 시 외곽에서 도심 방향으로 퇴각한 것 으로 전해졌다. 도네츠크주 주정부는 정부군의 진 압작전과 관련 이날부터 관내 초중고 등 학교와 유치원 등의 수업을 잠정 중 단했다고 밝혔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하 루 전부터 슬라뱐스크를 중심으로 본 격적으로 재개된 분리주의 세력에 대 한 진압 작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군 소속군인 4명이 숨 지고 20명이 부상했다” 면서“테러리스 트(민병대)들은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고 밝혔다. 아바코프는 상당수 민병대 사망자 가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 출신이 며 체첸 공화국을 비롯한 러시아 출신 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5월 7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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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7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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