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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4, 2014

<제275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5월 14일 수요일

긴급 동의 : 한인사회 총단합, 정승진 꼭 당선시키자 한인 유권자 3천표 + 아시안·히스패닉계 표 3천표 쌓아야“승리”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이 9월9일 실시 될 중간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 뉴욕주 상원 제16선거구(플러싱 엘머스트 일 대)에 출마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로써 뉴욕한인사회는“정승진 후보를 꼭 당선시켜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신장 해야 한다” 는 숙제를 안게 됐다. 미국에서 소수민족 이민자들이 맞는 ‘선거’ 는 후보 개인이나 그 측근들의 일 만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그 후보가 속 한 소수민족사회 전체의 숙제이다. 즉 한인사회 전체가 총력을 모아 치르어내 야 할‘전쟁’ 이다. 한인들은 이 숙제는 엄연한 숙제이되‘가치있고 보람있는 즐거운 숙제’ 로 스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정승진 회장의 선거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러나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 정 회장이 9월9일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려 면 한인들이 모두 똘똘 뭉쳐 그를 지지 해야 하고(3,000표 확보), 그 위에 히스패 닉 등 각 소수민족계 유권자들의 절대적 지지(3,000표 확보)를 받아야 한다. 주상 원 예비선거의 당선권은 대략 5천표로 보는데, 선거전이 치열해질 경우 6천표 는 받아야 안심할 수 있다. ◆ 선거전이 어려운 이유 = 정승진

기타 6,304명 7.24%

한인 4,766명 5.47%

흑인 5,181명 5.95% 히스패닉 16,544명 18.99%

백인 29,412명 33.76%

아시안 24,915명 28.60%

뉴욕주 상원 16선거구 민주당 유권자 현황 후보의 선거전이 어려운 이유는 우선 상 대인 민주당 현역 토니 앤 스타비스키 의원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그는 8선 을 노리는 16년 경력의 노장이다. 스타 비스키 의원의 정치적 뿌리는 대단히 깊 다. 그의 가정은 뉴욕 민주당의 대표적 정치가문 이다. 남편은 1964년부터 1999

행동하는 민권운동가 정승진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 1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승진 민 권센터 회장은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민권운동가 이다. 정승진 회장이 미전국 이민자의 날 행진에서 가장 앞장서 브루클린 브 리지를 건너고 있다.

년까지 무려 35년간 뉴욕주의회 의원으 로 활동한 뉴욕주 민주당위원장이었던 레오나드 스타비스키 이다. 고등학교 교 사이던‘토비’ 는 남편이 사망하자 그의 자리를 이어받아 1999년부터 오늘날까 지 주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부 가 무려 50년간이나 선거구를 독식했다.

그의 아들 역시 뉴욕에서 정치 컨설던트 사를 운영하는‘준 정치인’이다. 거기다 16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민주 당 절대 강세지역인데[총 유권자 13만4 천446명 중 민주당 8만2천356명(61%), 공화당 1만6천103명(12%)], 민주당은 스 타비스키 의원을 지지(엔도스, 내략內

諾) 한다는 것이다. 각종 선거 때 가장 투표율이 높은 연령층은 노인들인데, 이 들은 거의 맹목적으로 당이 지지하는 후 보에 몰표를 준다. 플러싱 일대에는 이 들 표가 약 1,000표 이상이 있다. 이 추측 은 2009년 뉴욕시 시의원 선거 당시 20선 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한인인 정승진,

존 최 후보, 중국인 후보 2명, 모두 5명이 출마했었는데 민주당의 엔도스를 받은 존 최 후보가 1천여표를 받아 4등을 한 것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스타비스키 의 원은 이미 1천여표를 확보해놓았다고 생각해야 한다. 특히 16선거구는 뉴욕주 선거구 중 가장 대표적인‘게리맨더링’선거구 이 다. 그러나 스타비스키 의원에게는 큰 약 점이 있다. 오랜 의정생활로 인해 유권 자들이“이제는 우리 선거구에 새사람 이 필요하다” 는 변화 욕구를 갖고 있다 는 것이다. 또 스타비스키 의원은‘선거 구 주민 전체를 위하는 정치인이라기 보 다 백인들을 위하는 정치인’ 이라는 평 을 받고 있다. 정후보가 이를 잘 활용하 면 스타비스키 의원의 장점을 크게 상쇄 할 수 있을 것이다. ◆ 유권자 분석 =16선거구의 총 인 구 중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은 53%로 백인보다 많다. 그러나 이 53%라는 비 율은 의미가 없다. 투표는 등록을 한 유 권자들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 인 구는 아시안이 많지만 유권자는 백인이 5천명 더 많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유태 계 백인 이다. <2면에 계속. 송의용 기자>

“힘내자! 대한민국! Again Korea 4강!” 월드컵 D-30, 한인사회 한마음 응원 시동

13일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빌딩 앞에 걸렸다. 뉴욕대한체육회 관계자들과 한인단체장이 월드컵 현수막이 내걸린 대동연 회장 앞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힘내자! 대한민국! Again Korea! 브라질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뉴욕 한인사회에서도 한국대 표팀 응원 준비에 들어갔다. 13일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월드컵 응원 현수막이 처음으로 뉴욕 한인사회 에 내걸렸다. 현수막이 걸린 곳은 플러 싱 코리아빌리지와 BBCN플러싱 유니 온점, 베이사이드 점 등 3곳이다. 뉴욕대한체육회 관계자들과 한인단 체장들은 13일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벽 면을 장식한 응원 현수막 앞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전창덕 뉴욕대한체육회장은“월드컵 D-30을 맞아 힘내자! 대한민국! Again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월드컵 공식 응원 현수막을 일제히 설치했다” 며“이 를 시작으로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 분위

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월드컵 응원전에 대해서 는“현재까지 플러싱 소재 금강산 연회 장과 프라미스교회가 응원 장소로 결정 됐고 이외 추가 응원 장소와 관련 세부

흐림

5월14일(수) 최고67도 최저6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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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흐림

계획 등은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축구공 하나로 지구촌을 뜨겁게 달 굴 2014 브라질 월드컵은 6월13일~7월14 일까지 열리며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신영주 기자> 본선에 출전한다.

5월15일(목) 최고74도 최저6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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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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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목) 최고68도 최저5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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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일보 게 시 판

WEDNESDAY, MAY 14, 2014

“우수한 아시안 문화, 계승·발전 시키자” 곳곳서‘아시안 문화유산의 밤’행사, 각국 전통문화 공연

‘아시안 문화유산의 밤’행사가 13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개최됐다. 전통무용가 홍영옥씨(왼쪽)가 탈 북 예술인 마영애씨(오른쪽)의 아리랑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거리축제 포스터.

◆ 한국거리축제, 17일 맨해튼 할렘 134 스트릿 일대서 맨해튼 할렘에 있는 데모크라시프렙 퍼블릭스쿨은 첫 번째 연례 한국거 리축제를 17일(토) 정오 할렘 134스트릿 프레데릭 더글라스 아카데미 일대 에서 개최한다. 이날 축제에선 한식, 한국의 춤과 노래, 드럼 공연,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 놀이 등이 선보이며 한복 입고 사진 찍기, 페이스페인팅, 서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장소: 맨해튼 134 St(Adam Clayton Powell과 Frederick Douglass Blvd 사이) △문의: 917-841-1078, 917-565-1253

◆ 사랑의 집 이사회, 18일 뉴욕한인봉사센터서 노숙자 쉘터를 운영하는 사랑의 집(원장 전모세)는 이사회를 18일(일) 오후 5시 플러싱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연다. 이사회에서는 사랑의 집 쉘터에 거주하고 있는 노숙자의 거처 등에 대한 의제가 논의된다. 누구 나 참석 가능하다. △장소: KCS(35-56 159St, Flushing, NY 11358) △문의: 718-216-9063(사랑의 집)

안호영 주미한국대사와 성 김 주한미국대사 간 대담회가 13일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성 김 주한대사, 안호영 주미대사, 사회를 맡은 스티븐 노퍼 코리아소사이어티 수석부회장.

“북한문제 해결에 중국 더 큰 역할해야” 韓-美 대사 대담회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해 안호영 주 미한국대사와 성 김 주한미국대사가 13 일 대담회에서 한미 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담회는 양국의 관계 증진에 힘쓰는 싱크탱크 한미경제 연구소(KEI)가 주최했다. 안호영 주미한국대사는 이날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간담회에 서 한미 양국의 관계가 지난 60년 동안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강조하며“특히 FTA가 발효된 이후 작년에는 ①양국의 서비스무역이 9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분야의 시장 규모가 매우 커졌고 ②한국의 대미 투자 규모가 2억달러를 돌파했으며 ③상품교역 또한 증가해 경 제협력이 한미 간 주요 이슈를 담당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안호영 대사는 한미 양국과 북한의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한미 양국은 북핵 위협이나 미 사일 발사를 통한 도발 행위 등 모든 위 험에 대처할 준비가 이미 되어 있다” 면 서“한반도 위기는 한미 동맹이 아닌 북 한 때문에 발생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 다. 그는 또 핵개발 시도를 포기하지 않 는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을 중단시키기엔 상황이

긴급 동의 : 한인사회 단합, 정승진 꼭 당선시키자 <1면에서 계속>

16선거구의 유권자는 총 13만4천446 명. 이 중 민주당이 8만2천356명(61%), 공화당이 1만6천103명 (12%) 이다. 13만 여명 중 아시안은 4만4천548명. 이중 민 주당이 2만4천915명(한인 4천766명 포 함)이다. 백인은 4만9천256명(민주당 2 만9천412명), 히스패닉은 2만4천312명 (민주당 1만6천544명), 흑인 5천987명(민 주당 5천181명), 기타 1만303명(민주당 6 천304명)이다.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민주당 소속 유권자만이 투표할 수 있다. 민주 당 총유권자는 8만2천356명, 인종별로는 백인이 아시안보다 5천명 더 많다. 민주 당 소속 한인 유권자는 4천766명 총유권 자의 5.9%뿐 이다. ◆ 정승진 후보가 승리하는 길 = 따 라서 이번 선거에 정승진 후보가 한인 들의 100% 투표를 얻는다 해도 당선권 에 미치지 못한다. 더욱이 민주당 한인 유권자는 4천766명이지만 실제로 정후 보가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한인표는 2천 여표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 면 한인 유권자 중 최근 5년내의 투표를 단 한 번도 안한 유권자가 30%이다. 아 마도 이들은 9월9일 선거에도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유효한 한인유권 자는 3천337명으로 보아야 한다. 거기다

한인유권자들의 투표율은 30%선, 특별 한 경우 50%선 이다. 결국 정후보가 받 을 수 있는 한인 표는 4,776 X 30~50% = 최대 2천400표 이다. 그러니 정후보가 승리하려면 우선 한인 투표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3 천표를 확보하고 그 위에 타민족표 3천 여표를 쌓아야만 한다. 타민족표는 우선 아시안계 유권자가 가정 확실하고 그 다 음이 히스패닉계 이다. 다행히 정승진 후보는 민권센터의 활동으로 각 소수민족시회에‘민권투 사’ ‘이민지권익 옹호가’ 로 널리 알려 져 있다, 이 점은 정후보가 갖춘 가장 확 실한 장점일 것이다.(반대로 기존 백인 들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승패의 관건은 한인들의 총체적 지원 = 한인사회는 정승진 후보의 출마 에 상당히 고무되고 있다. 론 김 주하원 에 이어 뉴욕주 상·하원에 모두 한인 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인들이 한 인주상원의원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반 드시 해내야 할 일이 있다. 단결, 한인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정후보를 성원해 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작지 않은 장애물 이 있다. 바로 한인 민주당 당원들이다.

퀸즈한인들 공연

을 펼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 다.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남긴 업적을 이어 대만, 인도, 필리핀, 중국계 커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아 뮤니티에서 참가한 공연단이 각국의 전 시아·태평양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 통 공연을 펼치며 아시안 문화를 전파 로 지정된 5월을 맞아 아시안 커뮤니티 하고 그 우수성을 선보였다. 들이 각국의 전통 문화 공연을 선보이 공연에 앞서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 는‘아시안 문화유산의 밤’행사가 13일 축사에서“미 의회에 의해 5월이 아시아 플러싱 타운홀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태평양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로 지 가운데 개최됐다. 정된 지 22년이 지났다. 그동안 생긴 가 행사는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을 장 큰 변화는 아시안 문화가 미국에서 비롯해 중국인상인번영회, 힌두템플소 각광 받는 주요 문화가 됐다는 점” 이라 사이어티, 타이완센터, 필리피노아메리 며“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아시안 문화 칸 유니티 포 프로그래스 등 퀸즈 일대 가 미국의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 9개 아시안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류제봉 퀸즈한인회장도“아시안 문 전통무용가 홍영옥씨는 탈북 예술인 마 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 고 우리 문 영애씨와 함께 한민족의 애절한 한의 화에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정서가 진하게 배어 있는 아리랑 공연 가질 것을 당부했다. <심중표 기자>

너무 많이 진척됐다” 면서도“중국, 러시 아와 대화를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작은 부분에서부터 의견을 조율해 (북한에)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고 한반도 를 둘러싼 강대국들과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8월 이임을 앞둔 성 김 주한미국대사 는 2백만명이 넘는 한인들이 미국의 발 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최근 극도로 악화된 한일관계에 대 한 입장을 묻는 한 방청객의 질문에 안 대사는“한국이 1945년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이후로 2002년에는 월드컵을 공 동 개최할 정도로 한일 간 관계는 상당 히 개선되었었다” 면서도“그러나 위안 부 등 과거사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양 국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고, 이는 일본 이 적절한 조치와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때 가능하다” 며 일본의 과거사 반 성 없이는 한국의 대일정책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한 방청객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 회 제1위원장에 대한 과소평가로 한반 도 정세가 더욱 악화되었다는 뉴욕타임 스 기사를 인용한 지적에 대해서는 두 며“미사일 대사 모두“매우 동의한다” 발사능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북한 은 매우 위험한 존재이며(성 김 대사) 한미 양국은 절대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 지 않을 것이고 북한에 대해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안호영 대사)” 고 기존 대북정책의 한계를 인정했다. 이날 대담회에는 50여명이 참석해 두 대사에게 적극적인 질문을 하는 등 한미 간 이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심중표 기자>

이들은 정당인인 이상 당연히 민주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당원의 가장 기본 적인 의무이자 자세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이 한인사회의 총화를 깰 우려가 있다. 실제로 한인인 론 김 하원 의원은 한인사회에 정승진 회장이 출마 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돌기 무섭게 스타비스키 의원의 지지를 선언했다. ‘한인들의 며느리’ 로 한인들의 사랑을 받는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도 론 김 과 같은 태도를 보일 것이다. 그러나 한 인들은 그들을 비난해서는 안 될 것이 다. 다만 그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으 면 된다. 한인 유권자들은‘한인사회의 정치 력 신장’ 을 위해 한인정치인을 더 많이 배출해야 한다. 이번에 꼭 한인 뉴욕주 상원의원도 배출해야 한다. 정승진 후보 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시민권자 모두가 유권자등록을 하고 투표장으로 달려가 야 한다. 미국에서의 소수민족의 살 길, 한인사회의 살 길은‘8080(유권자등록 율 80% 이상 + 투표율 80% 이상)의 실 천뿐이다. 이를 한인 시민권자 한사람도 빠짐 없이 실천하여 9월9일 민주당 예비선거 에서 우리 한인들은 정승진 후보에게 최 하 4천표 이상은 몰아주어야 한다. 한인 시민권자 모두 유권자등록하고 투표장 에 나서자. 이웃 타민족 유권자들에게 정승진 후보를 선전하자. 이것이 한인사 회의 살 길 이다.

13일 뉴저지주 뉴왁 검찰청 청사에서는 뉴저지 연방 검사실 주최로‘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칸 문화 유산의 달’축하 행사가 열렸다. 맨 왼쪽 주성배 단장.

뉴왁 검찰청 공연 뉴저지 연방 검사실 주최‘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축하 행사가 13일 뉴저지주 뉴왁 검찰청 청사 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선 가든스테이트 오페라 단 주성배 단장의‘거문도 뱃노래’ 와이

뉴욕한인회 보건위, 19일 정기 건강검진 뉴욕한인회 보건위원회(위원장 찰 스최)는 19일(월) 오후 6시부터 8시30분 까지 플러싱 퀸즈크로싱 노스쇼어 엘아 이제이 메디컬 그룹에서 뉴욕거주 한인 무보험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행사를 한다. 이날 검진행사에는 베티 다이아몬드

보험업체 채용박람회, 17일 세인트존스스쿨서 16개 주요 보험업체들이 주최하는 채용박람회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맨해튼 세인트존스스쿨에서 열 린다. 이날 행 사에는 한인 단체 보험재 정협회(회장 아가다 김)도 공동 주최 단 체로 참가한 다. 박람회 참 가자들은 직 접보험과 재 보험, IT와

소빈 학생의‘부채춤’ , 2013 세계국악경 연대회 우승팀 하늘두드림의 국악 공연 이 이어졌다. 주성배 단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180 여 회의 공연과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 을 통해 미 주류사회 및 정부, 의회 관계 자들과 한인사회의 교류에 힘쓰고 있 다.

언더라이팅, 법률계와 프로젝트매니지 먼트, 관리직과 마케팅, 클레임과 재정 및 회계 등 자신이 원하는 직종에 대한

전문의가 루푸스 진료를 할 예정이다. 일반내과 진료도 실시된다. △장소: Flushing North Shore LIJ Medical Group(136-17, 39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 △예약 및 문의: 212-255-6969(뉴욕 한인회 사무국)

유용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무료 입 장. △장소: 세인트존스스쿨(101 Murray St, St. John's University, New York, NY 10007) △등록 및 문의: www.caiaus.org


종합

2014년 5월 14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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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세상…”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규제 시급

백혈병 동료 위해, 대학 야구부 전원 골수기증서약

11세 소년, 말다툼 하다 친할머니에 총질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동료를 위해 대학 야구부 전원이 골수 조직적합 항 원 검사를 받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 국 전역에 감동이 휩싸였다. CBS스포츠와 콜럼버스 디스패치 등은 14일 투병 중인 오하이오 주립대 1 학년 투수 잭 파머와 그를 돕는 야구부 동료의 사연을 전했다. 파머는 최근 백 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 다. 의사는“골수 이식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다” 라고 조언했다. 소식을 들은 오하이오 주립대 야구 부 주장 팀 베첼은 그렉 빌스 감독에게 “파머를 도울 방법을 고민해봤는데 골 수 조직적합 항원 검사를 받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며“야구부 동료 중 골수 기증에 참여할 친구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 고 제안했다. 빌스 감독은 이를 허락했고, 베첼의 말을 들은 야구부 동료 37명 모두 골수 기증에 동참하기로 했다. 빌스 감독과 선수들은 13일 오하이오 주립 제임스 암 센터에서 검사를 받고, 골수 기증 서약 서에 사인했다. 베첼은“파머를 걱정하며 우리 팀이 하나가 되는 기분이었다” 며“우리의 노 력이 파머 혹은 같은 병을 앓는 환자에 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콜럼버스 디스패치는“오하이오 주 립대 학생들의 행동은 지역 사회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며“골수 기증에 대해 문의하거나, 파머를 도울 방법을 묻는 전화가 늘고 있다” 고 밝혔다.

11세 소년이 말다툼을 벌이던 친할 머니에게 총을 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미국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13일 미국 오클라호마 지역 신문 털 사 뉴스와 지역 방송 KWTV의 보도를 보면, 털사 남부 지역 아파트에 사는 애 니 무젤 워커(50)는 12일 오후 집에서 손 자와 학교 문제로 논쟁 중 손자가 쏜 총 에 뒤통수를 맞았다. 패륜을 저지른 손자의 이름은 공개 되지 않았다. 털사 경찰국의 한 관계자 는 할머니를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총을 쏜 소년이 체포된 후에도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워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

다. 하지만 머릿 속에 박힌 총알을 제거 하지 못해 좀 더 상태를 두고 봐야 한다 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목에 깁스한 채 집으로 돌아온 워커 는“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손자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누려고 다가가려할 때 손자가 방아쇠를 당겼다” 고 말했다. 이웃주민들은 평화로운 동네에서 전 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총격 사실을 듣고 곧바로 귀가해 불 안에 떨던 자녀를 돌본 이웃 주민 펠리 샤 사이키스는“손자가 할머니를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정말 미친 짓” 이라고 혀 를 찼다. 경찰은 소년을 상대로 발포 동기를 캐고 있다.

“작년 중학생 총기난사는 괴롭힘 보복” 한 달에 15시간 이상씩 5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이들은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보다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2~3배 높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휴대전화 과다사용 시 뇌종양위험 2~3배 상승”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면 뇌종양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프랑스 라디오 방송 RFI가 13 일 보도했다. 프랑스 보르도 대학 이자벨 발디 박 사는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 한 논문에서 한 달에 15시간 이상씩 5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이들은 휴대전 화를 쓰는 사람보다 뇌종양에 걸릴 위 험이 2~3배 높았다고 밝혔다. 발디 박사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뇌종양 환자 447명과 건강한 일반인 892 명의 휴대전화 사용량 등을 비교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 결과 특히 업무에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이 뇌종양에 걸릴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발디 박사는 그러나“휴대전화 기술 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휴대전 화 사용의 위험성을 정의하기는 어렵 다” 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이탈리아 대법원은 휴 대전화 과다사용과 뇌종양 사이에 연관 성이 있다고 판시했으나 영국 보건청 (HPA)은 휴대전화 사용이 인체에 해롭 다는 증거가 없다고 발표하는 등 휴대 전화 유해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 고 있다.

퀸즈YWCA 메디케어 워크샵 퀸즈YWCA(회장 강인선)는 13일 퀸즈YWCA 강당에서 메 디케어 워크샵을 열고 MSP(메디케어 보험료 면제프로그램)와 약값 할인 등에 대한 강의를 열었다. 이 날 강의는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조앤 옥 강사가 진행했다. <사진제공=퀸즈YWCA>

‘육회’는‘six times’이 아니라‘Beef Tartare’ 입니다 한식 표준번역 확정 배포 육회의 영어이름은‘생쇠고기’ 라는 뜻의‘Beef Tartare’로 확정됐다. 음식점에 가면 영어를 비롯한 외국 어로 메뉴를 표기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문제는 엉터리 번역이 많다는 점 이다. 어느 음식점 메뉴판에는‘육회’가 ‘six times’(여섯 번)로 옮겨져 있다고 한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문화체육관 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맺은 업무협 정에 따라 영어·중국어·일본어 번역 전문가와 각 언어 원어민의 의견을 수 렴, 주요 한식 200가지의 3개국어 표준

번역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차림, 밥, 죽, 면, 국·탕, 찌개, 전 골, 찜, 조림, 볶음, 구이, 전·튀김, 회, 김치, 장·장아찌, 젓갈, 기타 반찬, 떡, 한과, 음청류 등 20개 범주로 나눠 외국 인이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음식을 대부분 망라했다. 표준안은 명칭을 최대한 해당 언어 로 옮기되, 관용적으로 발음 자체를 외 국어 표기해 온 음식은 원음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을 표준으로 삼았다. 특히 일본어로는‘잡채’ ‘삼겹살’등 한국어 명칭을 알리고자 하는 음식은 원음 그대

로 표기했다. 예를 들어 가장 흔한 한국 음식인 김밥은 로마자 표기와 영어 번역 모두‘Gimbap’으로 하고 중국어로는 뜻을 옮긴‘紫菜卷飯’(즈차이주안판), 일본어로는 원음을 따른‘キンパプ’ (긴 파푸)로 표기했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비빔밥 역시 로마자 표기와 영어 번역을‘Bibimbap’, 일본어 번역도 ‘ビビンバ’ (비빈바)로 하고 중국어 번 역만 '비빈 밥'이라는 뜻의‘拌飯'(반판) 으로 했다. 육회는 영어로는‘생쇠고기’ 라는 뜻의‘Beef Tartare’ 중국어는 ‘生拌牛肉’(성반니우러우), 일본어는 ‘ユッケ’ (윳케)로 옮겼다. 다만 한국 대 표 음식인 김치의 중국명은 애초 검토한

‘泡菜’(파오차이)가 절임음식을 뜻해 발효음식인 김치와는 다르고, 농림부에 서 상표명으로 개발한‘辛奇’ (신치)는 아직 중국 내 파급력이 검증되지 않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국어원은 국내외 한식당 관련 자료를 보유한 한식재단 측 에 확정안을 전달하고 현장에서 실질적 으로 활용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국어원 관계자는“로마자 표기법에 근거해 음식 이름을 써 오다 보니 잘 지 켜지지 않고 식당에 따라 터무니없는 번 역을 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며“표준화 한 번역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고말 했다.

지난해 10월 네바다주 중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교사를 숨지게 하고 자 살한 학생은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범 행에 사용한 총은 아버지 소유였던 것 으로 드러났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바다주 스파크스 경찰국장 브라이언 앨런은 이 날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10월 발생한 스파크스 중학교 총기난사 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스파크스 중학교 1학년 호세 레예스(12)는 학교 농구장에서 권총을 난사해 수학교사 마 이클 랜드버리(45)가 숨지고 급우 2명이 다쳤다. 레예스는 범행 직후 총으로 자 살했다. 앨런 국장은 레예스가 범행 사흘 전 면담한 심리치료사에게 급우들이 놀리 고 욕을 한다고 하소연한 사실이 있다 고 밝혔다. 우울증 증세를 보이자 아버 지가 심리치료사에게 데려갔고 심리치 료사는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해줬다. 부검 결과 레예스의 혈액 속에서 우울 증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총에 맞은 학생 2명 은 레예스를 괴롭힌 사실이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한명은 체육 시간에 레예

스가 빼빼 말랐다고 놀렸고 다른 피해 자는 침대에 오줌을 쌌다고 레예스를 놀린 적이 있었다. 경찰은 레예스가 콜 롬바인 고교 등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비디오 자료를 검색 한 흔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끔찍 한 일을 저지를 것이라는 뚜렷한 정황 은 없었지만 레예스가 위험스러운 상황 이라는 낌새는 분명히 있었다고 경찰은 지적했다. 레예스는 유서 2통도 남겼다. 하나는 급우에 당한 괴롭힘에 대한 분 노, 학교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고 다 른 하나는 이번 범행이 폭력적 비디오 게임 탓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내용이었 다. 앨런 국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학생 들에게“반듯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라. 급우를 함부러 대하지 말라” 고 주문했 다. 레예스가 범행에 사용한 9mm 권총 은 아버지가 집 냉장고 위에 놔뒀던 것 이며 경찰은 부모를 무기 방치죄 등으 로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바다 주 법률은‘누가 봐도 안전하다고 여겨 지는 장소’ 에 보관한 총기가 범죄에 사 용되어도 주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다.

“한국인 1인당 음주량 세계 15위” 1위 벨라루스, 옛 소련권·동유럽국 강세 국민 1명당 연간 알코올 섭취량이 많은 나라로는 옛 소련에서 독립한 벨 라루스가 첫손에 꼽혔으며 한국은 조 사대상 190여 개국 중 상위권인 15위에 올랐다. 1인당 연간 알코올 섭취량은 순도 100% 알코올로 환산한 것으로, 1위인 벨라루스가 17.5ℓ였으며 한국은 12.3 ℓ에 달했다. 이런 내용은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

을 경고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최 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고 1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소개했 다. 국민 알코올 섭취량이 많은 나라로 는 벨라루스에 이어 몰도바(16.8ℓ), 리 투아니아(15.4ℓ), 러시아(15.1ℓ), 루마 니아(14.4ℓ)가 차례로 5위권에 포진했 다. 이어 우크라이나, 헝가리, 체코, 슬 로바키아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옛 소련권 국가와 동유럽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일본은 73위(7.2ℓ), 중국은 90위(6.7ℓ)를 차지했다. 서유럽에서는 프랑스가 19위(12.2ℓ)에 올랐으며 독 일과 영국이 각각 23위와 25위에 이름 을 올렸다. 이밖에 핀란드는 1인당 음 주량 12.3ℓ로 한국과 같은 15위, 미국 과 브라질은 각각 48위(9.2ℓ)와 54위 (8.7ℓ)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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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셔널

중간선거 레이스‘시동’ … 프라이머리 열기 후끈 하원은 공화당‘우위’,상원은 박빙속 민주당‘불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예비경 선(프라이머리) 열기가 달아오르 기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집권 6년차에 접 어든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심 판론’ 이 부각되는 분위기 속에서 의회권력의 헤게모니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 대결이 서서히 점화되는 양상이다. 13일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간선거에 내보낼 후보 를 선출하는 민주·공화 양당의 예비경선은 이날 네브래스카 상 원의원 프라이머리를 기점으로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11월4일 선거일까지 34개 지역구에서 예비경선이 치 러질 예정인 가운데 6월(18개)과 8월(16개)이 선거판세를 좌우하 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하원은 공화당 압도적 우 위구도 = 현재 워싱턴 정가가 예 측하는 중간선거 판세는‘하원은 공화당, 상원은 민주·공화 박 빙’ 으로 요약되고 있다. 하원은 전체 435석 가운데 공 화 233석, 민주 199석, 공석 3석 (민주성향 2, 공화성향 1)으로 구 성돼있다. 공화당이 압도적 우위 를 점하는 구도다. 민주당이 다 수당의 지위를 탈환하려면 최소 17석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는게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원은 대선과 마찬가지로 전 반적인 정국 흐름에 의해 판세가 좌우되는 전국단위 선거다. 오바 마 행정부의 실정론이 부각되는 현 국면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도다. 오바 마케어를 둘러싼 중산층 이상의 거부감, 체감경기의 더딘 회복, 그리고 대외정책에서의‘무기력 함’ 이 민주당에 비우호적인 선거 환경이다. 그러나 보다 결정적인 요인은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 의‘피로감’ 이다. 집권 6년차의 미국 대통령을 둔 여당이 중간선 거에서 이긴 경우가 매우 드물다 는게 정가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한 소식통은“2차 세계대전 이후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평균 29석 을 잃었다는 통계가 있다” 고말 했다. 여기에 2010년 선거구 재획 정도 여당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민주당의 세력이 강한 뉴욕주 등 동북부의 의석수

오는 11월 열리는 중간선거를 겨냥한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예비경선(프 라이머리)이 곧 막이 오른다.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모습.

가 줄고, 공화당이 우세한 텍사 는 분석이다. 특히 이중 7곳은 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주 등 2012년 대선에서 밋 롬니 공화당 남부의 의석수가 늘어 결과적으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어서 민주 로 공화당에 유리한 구도가 됐다 당의 고전이 불보듯 훤하다. 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8년간 상원을 장 □ 상원은 박빙속 민주당 ‘불 악해온 민주당에 대해 유권자들 안’ = 상원은 하원에 비해 상대 이 식상해 하고 있다는 평가도 적으로 전국적 정국환경의 영향 나온다. CNN은 알래스카, 아칸 에서 자유롭다는 분석이다. 현재 소, 콜로라도, 루이지애나, 몬태 상원은 전체의석 100석 가운데 나,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민주당이 55석(민주당 성향 무소 버지니아 등 12개주에서 민주당 속 2명 포함), 공화당이 45석으로 이 약세 또는 불안하다고 예측했 여당이 약간 우위를 보이는 구도 다. 공화당이 명백하게 취약한 다. 것으로 평가되는 지역은 켄터키 정치전문가들은 상원의 선거 주 정도다. 판세를 민주·공화당이 박빙 승 그러나 상·하원을 어느 한 부를 벌이는‘살얼음판’구도로 정당에 몰아주지 않는 미국 유권 보고 있다. 공화당이 6석만 더 가 자들의‘견제심리’ 를 감안하면 져오면 힘의 질서가 달라질 수 상황은 유동적이라는 분석도 적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전문 지 않다.‘인물’ 과 선거당시의 가들과 언론은“민주당이 하원에 ‘풍향’ 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이어 상원도 불안하다” 는 관측마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 내놓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하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원의원 선거 이외에 36개주에서 구는 모두 36곳이다. 이중 민주 주지사 선거가 치러진다. 당이 무려 21곳에서 방어를 해야 □ 격전지는 어디 = 앞으로 6 하는‘수세적’위치에 놓여있다 개월간 34개 지역에서 예비경선

이 치러지는 가운데 대표 격전지 들의 예비경선 결과가 전반적 선 거흐름과 정국풍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치러지는 내브래스카 상 원의원 선거가 당장의 관심사다. 공화당 주류와 티파티 세력간의 상징적 대결무대가 되고 있기 때 문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 원 원내대표가 사실상 후원하는 은행가 출신의 시드 딘스데일과 티파티 세력이 총력 지원하는 미 드랜드대학 총장 출신의 벤 새쓰 가 격돌하는 구도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유 명 아이돌 스타인 클레이 에이켄 (35)이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최대 경쟁자인 키스 크리스코(71) 후보는 전날 자택에서 낙상으로 숨졌다. 오는 20일은 주요 격전지의 프라이머리가 집중되는‘빅 데 이’ 다. 켄터키 주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매코널 대표와 기업인 인 매트 베빈이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제리 룬더건 전 켄터키주 상원의원의 딸 앨리슨 룬더건 그라임스 그라 임스 주 장관과 격돌하게 된다. 아이다호 주의 2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마이크 심슨 하원의원과 브라이언 스미스 검찰총장이 경 선을 벌인다. ‘성장을 위한 클럽’ 이 지지하 는 티파티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기업인간의 대결구도 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이 치러진다. 오바마케어를 주창하는 앨리슨 슈왈츠 현역 하원의원과 사업가 인 톰 스미스가 한판 붙는다. 조 지아주에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자리를 놓고 잭 킹스톤 하원 의원과 사업가인 데이비드 퍼듀 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역시 관심을 끄는 프라이머리가 집중돼있다. 미시 시피주에서는 현역인 타드 코크 란 상원의원과 티파티 세력이 지 원하는 주 상원의원인 크리스 맥 대니얼이 대결한다. 아이오와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놓 고는 주 상원의원인 조니 언스트 와 현지 재력가인 마크 재이콥스 가 경선을 벌인다. 캘리포니아주 17선거구에서는 대표적인 지한 파 의원인 마이크 혼다 의원과 37세의 젊은 변호사인 인도계 출 신 로 칸나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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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공신’들, 연이은 힐러리 편들기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에 중 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속속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편 들고 나섰다. 13일 의회전문지 더 힐을 비 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데이 비드 플루프 전 백악관 선임고문 이 전날 부동산중개인협회 (NAR) 행사장에서 클린턴 전 장 관에 대해“그때(2008년)보다 훨 씬 더 유리한 위치” 라고 말했다. 정치조직활동에 유능하다는 평을 듣는 플루프 전 고문은 오 바마 선거운동본부에서 선거대

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플루프 전 고문은“힐러리 클 린턴이 선거에 나가는가? 만약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한두명 정 도가‘MSNBC 쇼’ 에 나가기 위 해 후보로 나서겠다고 할 것” 이 라고 덧붙였다. 플루프 전 고문과 함께‘오바 마 대통령 만들기’ 의 1등 공신에 속하는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은 아예 클린턴 전 장관 지지 정 치단체에 가입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지난 9일 정 치자금모금단체(슈퍼팩)‘레디 포힐러리’ (Ready for Hillary)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정부에 서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한 이 매뉴얼 시장은 유대계 인맥을 바 탕으로 한 탁월한 자금모금 실력 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오 바마 대통령의 당선을 뒷받침했 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플루프 전 고문, 이매뉴얼 시 장과 함께‘오바마의 남자’ 로꼽 혔던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 관 고문 역시 지난해 MSNBC에 출연해“힐러리 클린턴이 민주 당 대선후보가 될 것” 이라고 예 상했다.

공화당 선거전략가 칼 로브“힐러리 뇌손상 가능성” 미국 공화당의 유명 선거전략 가인 칼 로브가 13일 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 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뇌 손 상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 는주 장을 폈다. 12일 뉴욕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브는 로버트 기브스 전 백악관 대변인 등과 지난 8일 로 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가진 한 공 개 좌담회에서 지난 2012년 뇌 진탕 증세로 입원한 클린턴 전 장관의 건강 문제를 끄집어냈다. 로브는 이날 공화당이‘벵가 지 이슈’ 를 물고 늘어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벵가지 사건은 클린턴 전 장 관이 재임하던 2012년 9월11일 리비아 벵가지에서 발생한 이슬 람 무장세력의 미국 영사관 겨냥 테러다. 로켓포 등의 공격으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 국인 4명이 숨져 힐러리 전 장관 재임기간 가장 뼈아픈 외교실패 로 여겨진다. 당시 클린턴 장관은 12월 의 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으 나 뇌진탕 증세로 출석하지 않았 고, 한 달여 업무중단 후 복귀해 이듬해 1월 굵은 뿔테안경을 쓴 채 청문회에 출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공식 병명 은 혈전증이었으나, 로브는 그가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면 발병 시 점인 2012년 12월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유권자들이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브는“30일이나 병원에 있 었다. 그리고 다시 나타났을 때 에는 심한 뇌 손상을 겪는 사람 들이나 착용하는 안경을 쓰고 있 었다” 며“우리는 어떻게 된 일인 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고주 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 측 은“클린턴 전 장관은 100% 건 강하다” 고 일축하면서“로브는 지난 수년 동안 국가를 속여왔 다” 고 비난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의 대변인인 닉 메릴은“로 브가 국가를 속여온 내용 가운데 이번 만큼 심한 것은 없었다” 면 서“건강문제는 더이상 얘기하 지 말라”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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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지방선거 모드 전환 선대위발족·공약발표…15일부터 후보등록 여야는 13일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단체장 후보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 다도 뚜렷한 양자대결 구도 속에 치러지며, 세월호 참사 정국의 여 파로 두드러진 선거 이슈가 실종 된 상황에서 중도층과 40대 여성 의 표심 향배, 투표율 등이 선거 결과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후 보자 등록일(15~16일)이 이틀 앞 으로 다가온 이날 선거대책위 출 범과 당 차원의 지방선거 공약집 을 내놓으면서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여야는 이날 새정치연합의 송 하진 전북지사 후보 선출을 끝으 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의 대진 표를 확정했다. 새정치연합 부산시장 후보인 김영춘 전 의원과 무소속 오거돈 후보도 이날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부산시장 선거도 여야 1대1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 이 커졌다. 여야는 그동안 특정 지 역의 공천 잡음 등으로 미뤄진 기 초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 후

8일 종로구 관계자들이 종로구청 종로가족관에 모의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는 모 습.

보 공천도 후보자 등록 전에 마무 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황우여 리할 방침이다.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서청원 이 후보등록에 맞춰 현역 국회의 인제 김무성 최경환 의원, 한영실 원과 재선에 나서는 여야 현직 단 전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등이 포 체장들의 사퇴도 줄을 이을 전망 진해 총력 태세에 나섰다. 이다. 새누리당은 전날 정몽준 서 황 대표는 선대위 발대식에서 울시장 후보 선출을 끝으로 광역 “새로운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 단체장 후보를 확정한 데 이어 이 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 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 초를 닦아야 한다는 각오로 한다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 면 국민은 손을 잡아 주실 것” 이

한국“日집단자위권 한반도 관련사항, 한국 동의필요”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집단자위 권 추구에 대한 한국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한반도와 관련된 사 항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명시 적인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 이 라면서“일본도 이를 충분히 알고

있다” 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일 본이 한반도에서 집단자위권을 행사하기 전에 한국 정부의 요청 도 있어야 하는 것인지를 묻는 말 에“(한국 정부 입장은 한반도에 서) 일본 마음대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고 설명했

다. 그는 이어 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 대상으로 한반도 유사시 상 황을 상정할 경우 한국 정부가 항 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한반도 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 이라면 서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한반도

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세월호 참사 와 관련해‘안전’ 을 최우선 과제 로 하고 서울과 세종시 간 고속도 로 건설 등의 내용을 담은 공약집 ‘모두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 누 리씨의 행복드림’ 을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지난 달 11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 표와 대선주자로 나섰던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김두관 상 임고문 등 7명이 공동선대위원장 으로 참여하는 이른바‘무지개 선 대위’ 를 구성했다. 후보등록일이나 오는 22일부 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기간에 맞 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식 발 대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 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민의 생 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관리 시 스템 전면 개편과 함께 서민부담 경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6·4 지방선거 공약집‘더줄지 생활공 약’ 을 발표했다.‘더줄지’ 는‘여 유는 더해주고 부담은 줄여주고 안전은 지켜준다’ 는 의미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책임론을 집 중 파고들 계획이다.

문제에 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고 한다면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 사 자체는 괜찮다는 뜻인지를 묻 는 질문에는“일본의 방위 안보 관련 논의는 이 지역 안정에 기여 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전수방위 등의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이루 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우리 입장을 수차 명백히 말한 바 있 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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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 폭발…광주·전남서 안철수 리더십 위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전략공천 첫 단추 잘못 꿰 차기 야권의 대선 주자로 꼽히 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 대표의 리더십이 야권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흔들리고 있다. 6·4 지방선거 공천갈등이 폭 발하면서 안 대표에 대한 신뢰도 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공당(公黨)에서 공천 갈등이 야 선거철만 되면 으레 있는 일이 지만,‘새 정치’ 를 표방해왔던 안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2 에 실망감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 일 국회에서 박영선 원내대표 취임 후 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첫 의원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광주·전남 공천과정에서 안 철수 리더십 논란에 불을 지핀 것 었고, 15·16대 총선 당시 자신과 은 광주시장 전략공천(일각에서 친분관계가 거의 없었음에도 미 는 낙하산공천 주장) 문제. 래 기대 가치를 보고 추미애, 정동 안 대표에게 일임된 광주시장 영, 신기남, 천정배, 송영길 등 법 공천방식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하 조인과 언론인 등을 영입했었다” 면서 반발에 부닥쳤다. 며“따라서 김 전 대통령도 전략 지지도 1, 2위를 달리던 강운태 공천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이용섭 후보를 제치고 3위인 윤 것은 맞지 않으며 이런 의미에서 장현 후보를, 그것도 윤 후보가 경 박지원 의원이 최근‘안철수는 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DJ가 아니다’라는 말은 굉장히 윤 후보를 전략공천해 비판을 받 의미심장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윤 후보는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지난 12 ‘안철수 신당’ 을 함께 했던 인물 일 서울에서 광주·전남기자단과 이어서‘자기 사람 심기’비난도 간담회 자리에서“전략공천 전에 나오고 있다. 정치평론가인 민영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았 삼 포커스컴퍼니 정치전략연구원 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며“충분 장은 13일“안 대표가 광주시장을 히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하지 못 전략공천함으로써 지지와 신뢰를 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 잃었다” 며“특히 전략공천 당사 다” 고 말했다. 또한 전남 시장· 자가 인지도와 지지도가 상대후 군수 공천과정에서 일관성을 잃 보보다 떨어지고 시민의 절대적 고 옛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인 신임을 얻지 못하는 데다 안 ‘나눠먹기 공천’ 이 이뤄지고 있 대표 측근이라는 점이 공격의 대 다는 비판의 중심에 안철수 대표 상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민영 가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삼 원장은“일각에선 김대중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보도전문 대통령도 전략공천을 했다고 말 채널인 뉴스Y의‘맹찬형의 시사 들 하는데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 터치’ 에 출연해“안철수 공동대 의에 대한 신념과 대권에 대한 강 표가 자신을 팔아 호가호위하고 한 의지, 강력한 권위를 가지고 있 자기 몫을 챙기려는 인사들을 정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사과…“합당한 보상”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부 회장)는 14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 업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등 산 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 병 중이거나 사망한 당사자와 가 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 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직원 가족과 반 올림(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 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 한 대책위원회),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지난달 9일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 면서 이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가족·반올림·심 의원 3자의 제 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007년 삼성전자 기흥반도 체 공장 여성 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7년 간 끌어온 백혈병 문제가 협상의 돌파구와 해결책을 찾을지 주목 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보상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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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규모 등 난제가 많아 협상 타 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 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저희 사 업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백혈 병 등 난치병에 걸려 투병하고 있 고 그분들 중 일부는 세상을 떠나 셨다. 삼성전자가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직원의 노고와 헌신이 있 었고 그 과정에서 고통을 겪으신 분들이 계셨다. 정말 안타깝고 가 슴 아픈 일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 분들과 가족의 아픔·어려움에 대해 저희가 소 홀한 부분이 있었다. 진작 이 문 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 린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백혈병 문제와 관 련해 경영진이 공식적으로 사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감독부처의 지도·감독의 적정여부 등에 대한 고강도 점검을 할 방침이다.

감사원, 세월호참사 대응·여객선 관리실태 특감 착수 6월 중‘국가사무의 민간위탁 관리 실태’감사 착수 예정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해 양수산부와 안전행정부 등에 대 한 예비조사를 마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특정감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 감사원은 국토 해양감사국과 행정안전감사국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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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 50여명을 투입, 사고 후 정부 대응과 구조활동의 적정성, 연안 여객선 관리·감독을 포함한 업 무 전반의 태만 및 비위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 대상에는 해수부, 안행부, 해양경찰청 외에도 한국해운조합 과 한국선급이 포함됐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사고의 원 인으로 한국선급 등 국가사무 수 탁기관의 부실한 선박 안전관리 및 주무부처의 감독 소홀 등이 지 적되는 데 따라 처음으로 한국선 급에 대한 감사도 실시한다고 밝 혔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현 재 특별조사국을 중심으로 주요

리하지 않으면 새 정치는커녕 헌 정치보다 못하다” 며“안 대표가 통합 후 새정치연합의 지도자가 돼야지,‘새정추’ (옛 안철수세력) 의 지도자가 되면 대통령 후보로 도 성공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지난 12 일 의원총회에서“이렇게 혼란스 럽게 할 거면 두 대표가 당을 떠 나라”면서 특히 안 대표를 향해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기로 한 만큼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당신 이 가슴 속에 품은 대통령 출마에 대한 기득권을 버리고 새 정치의 이상을 펼쳐보라” 며 직격탄을 날 렸다. 조정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안 대표가 강력한 개혁공 천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광주· 전남 기초단체장 후보로 내세웠 어야 했다” 며“결과적으로 안 대 표가 적당히 타협함으로써‘도로 민주당’ 이 돼 실망스럽다” 고말 했다. 또한 광주·전남에서 '안철수 신당' 원래 멤버들의 분열도 안 대 표에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 실행위원으로 참 여했던 모 인사는“안철수를 지지 했던 사람들 간에 내부 권력투쟁 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주류에서 밀려나 지금은 안철수 비판세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 자체가 있는지 의문” 이라 고 주장했다. 전남지역 모 국회의원은“민 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통합했는 데도 화학적 결합이 안 되고 있는 것도 안 대표에게 악재로 작용하 고 있다” 며“지방선거 이후 당의 분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안 철수 대표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그때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부처의 민간위탁사무 및 수탁기 관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서면· 전산자료 분석 등을 실시 중” 이라 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공공안전 처럼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 중 비리의 소지가 있거나 관리가 취약한 위탁사무 등을 선별, 6월 중‘국가사무의 민간위탁 업무 관 리실태’감사에도 착수할 예정이 다. 감사원은 민간위탁 감사에서 개별 수탁기관의 위탁사무 부실 수행 및 임직원의 비리행위, 감독 부처의 지도·감독의 적정여부 등에 대한 고강도 점검을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특정감 사에 대해“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근원적인 재발방지 책을 제시하는 등 낙후된 연안여 객선의 안전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을 이끌어 내는데도 역점을 둘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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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4, 2014

이건희 회장 진정치료 시작…의식회복에 시간 걸릴듯

“아가야 돌아와라”…팽목항에 퍼진 애달픈 외침

저체온 치료 마쳐 정상체온 상태…“심장기능·뇌파 안정적”

실종자 가족 30여명, 자녀이름 한명 한명 부르며…

14일 그룹 사장단회의 예정대로…차질없는 업무수행 당부할 듯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 트(stent) 시술을 받은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은 현재 심장 기능 과 뇌파가 안정적인 상태이며 저 체온 치료를 마치고 진정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정상 체온으로 돌아온 이 회장 은 당분간 수면 상태를 유지하면 서 진정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이 회장이 의식을 회복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 병원 의료진은 13일“저체온 치료 결과 심장 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 이라며“상태가 안정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 해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할 예 정” 이라고 밝혔다. 진정치료는 수면 상태를 유지 하면서 진정제 등을 투여해 행하 는 치료를 말한다. 의료진은“진정치료에는 진정 제를 병행 투여해야 하므로 의식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고 설명했

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새벽부터 받아온 저체온 치료를 만 이틀 이 상이 지난 이날 오후 2시께 종료 해 정상 체온을 회복했다고 삼성 관계자가 전했다. 저체온 치료는 인체조직에 혈 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혈 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 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낮춰 세포 대사를 떨어지게 함으로써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법이 다. 지난 10일 밤 심근경색을 일으 켜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 폐소생술(CPR)을 받고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와 입원한 이 회장은 11일 오전 2시 7분께 스 텐트 시술을 받은 직후부터 12일 오전까지 24시간가량 33℃ 정도의 저체온 상태를 유지했다. 이후 이날 오후까지 매우 서서 히 체온을 끌어올렸다. 이 회장은 앞으로 정상 체온을 유지한 채 수 면 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게 된 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

지난달 17일 이 회장이 김포공항을 통 해 귀국하고 있는 모습.

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고령이고 지병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일 반적인 경우보다 천천히 의식 회 복을 유도하는 방식의 진정치료 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치료는 심근경색으로 심 폐소생술을 받으면서 약해진 심 장 등 장기에 갑작스럽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진정제 등을 투여해 의식 회복을 늦추면서 혹시 있을 지 모를 뇌조직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의료진은 이 회 장의 심장 기능이 회복돼 12일 오 전 8시 30분 심폐보조기인 에크모 (ECMO)를 제거했으며, 제거 이 후에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 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 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이날 오전 병원에 다녀갔으며 오 후에는 정상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 회장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딸들이 지 키고 있다. 두 딸은 틈틈이 결재 등 업무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삼성그룹은 14일 예정된 수요 사장단회의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실장을 비 롯한 그룹 수뇌부는 사장단 회의 에 나와 계열사 CEO를 비롯한 사 장단에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가야 집에 가자. 선생님 빨 리 오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9일째 인 14일 새벽. 한 달째 시신조차 가족의 품으 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을 찾 는 애달픈 외침이 팽목항에 울렸 다.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서 체류 중인 실종자 가족 30여명 은 이날 오전 0시 25분께부터 팽 목항 방파제 끝 자락에서 바다를 향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렀다. 가족들은 남은 실종자의 이름 과“빨리 돌아오라” 는 호소를 다 함께 세 차례씩 외쳤다.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불릴 때 마다 가족들은 간절한 염원을 담 아“OO야 집에 가자. OO 선생님 빨리 돌아오세요” 라고 실종자들 이 잠들지 못하고 있을 밤바다를 향해 말을 걸었다. 15분여간의 외침이 끝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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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채산성 악화…수입물가도 4년만에 최저

NSA도청 폭로기자 그린월드 신간‘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서 주장 미국 뉴욕에 있는 한국 유엔 대표부도 전 세계적으로 무차별 도·감청을 벌인 미국 국가안보 국(NSA)의 사이버 감시 대상에 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직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제보 를 토대로 NSA 도청의혹을 특종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전 가디언

기자는 13일 전 세계 24개국에서 동시 출간된‘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원제: No Place To Hide) 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그린월드가 NSA 도청의혹 보 도와 관련해서 책을 내기는 이번 이 처음이다. NSA는 외교 스파이 활동을 위해 미국 내 우방 대사관 과 영사관에 여러 형태로 접근한

대기업 실적‘절벽’…매출 정체에 순익 12% 급감 IT 외 모든 업종‘울상’,금융·에너지·석유화학은‘폭삭’ 5대그룹 편중 현상 심각…전체 순익 80% 차지, 14%p↑ 지난해 한국 대기업들의 실적 이 악화돼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 졌다. 2012년 7%로 그나마 성장세를 보이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 대로 뚝 떨어졌고 당기순이익은 -8%에서 -12%로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전기전 자 외의 나머지 업종은 순이익이 대부분 감소했고 특히 최근 구조 조정이 한창인 금융권과 한국 경 제를 견인하던 조선·기계, 석유 화학, 건설 등 업종에선 순이익이 20조원 가까이 날아갔다. 1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 난해 연결기준 결산자료를 토대 로 매출액 기준 한국 500대 기업 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총액 은 2천638조9천5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6% 늘어났지만 당기순이

익은 86조900억원으로 무려 12% 나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140조1천100억원 으로 2.4% 감소했다. 전년 500대 기업 실적과 비교 하면 매출 증가율은 7.2%에서 1.6%로 낮아졌고 당기순이익은 -7.8%에서 -12.0%로 감소폭이 가팔라졌다. 대기업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 해 '군살빼기', '허리띠 졸라매기' 에 나섰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4.4%에서 -2.4%로 감소폭만 다 소 줄였을 뿐 마이너스 성장은 면 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호조 에 힘입은 IT전기전자와 생활용 품·제약 등 일부 내수 업종만 순 이익이 늘었다. 나머지 업종은 모 두 적신호가 켜졌다. 전체 19개 업종 중 12개의 순이익이 줄었다.

다. 일부 아버지들은“우리가 그 래도 힘을 내야 한다. 끝까지 힘 내자” 며 애써 강한 모습으로 다른 가족들을 달랬다. 이날 오전 1시 현재 시신을 수 습한 사망자는 276명, 정부가 파 악한 남은 실종자는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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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엔 대표부도 美국가안보국 사이버 감시대상”

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지난달 0.1% 내리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TV용 LCD(4.5%), D램(-4.2%) 등 반도체· 전자표시장치의 4월 수출물가가 전월보다 3.3% 내려 하락폭이 가 장 컸다. 화학제품과 제1차금속 제품은 각각 2.8%, 2.6% 떨어졌 다.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7.3%나 낮은 수준이 다.수입물가지수도 97.13으로 2010년 4월의 97.06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찬가 지로 원화 강세의 영향이 크다. 수입 물가가 내리면 시차를 두 고 국내 물가의 하락 요 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달 원재료 수입물가지 수는 천연고무(-6.1%), 철광석(-6.0%)을 중심 으로 3월보다 2.7% 하 락했다. 프로판가스(12.2%), 메탄올(10.4%), 요소(-9.3%) 등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수입물가도 2.8%씩 빠졌다.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한 가운 데 지난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022.1원에 거래를 마 쳐 2008년 8월 7일(달러 당 1,016.5원) 이후 종가 기준으로 최저치를 경 신했다.

선뜻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사고 해역 방향을 바라보다가 엎드려 절을 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가족 지원실이 마련된 팽목항 대합실 앞으로 자리를 옮겨“정부는 우리 아이들을 구해내라” 고 눈물의 항 의를 하고 서로의 어깨를 다독였

뉴욕일보

원화 강세에 수출물가 6년3개월만에 최저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 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 가 6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4월 수출 물가지수(잠정)가 88.33으로 3월 보다 2.5%나 하락했다고 14일 밝 혔다. 이는 2008년 1월의 88.03 이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물가가 하락했다는 것은 수출기업이 같은 상품을 팔아도 손에 쥐는 원화 액수가 줄어 채산 성이 악화된다는 뜻이다. 원·달 러 평균환율이 3월 1,070.89원에 서 지난달 1,044.55원으로 2.5% 하 락하면서 수출물가를 끌어내렸 다. 미국 달러화 등 계약 통화(수

세월호 참사 29일째인 14일 새벽 전남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어둠 이 드리운 바다를 향해 절하고 있다.

것으로 알려졌다. 책이 공개한 2010년 문서에는 NSA의 수집 대 상 명단이 담겼다. 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을 취재·보도한 가디언지 글렌 그린월드(왼쪽) 기자 명단에는 한국 유엔대표부와 유럽연합 유엔대표부, 프랑스 대 사관, 일본 유엔대표부, 이탈리아 사는“NSA의 도움으로 다른 상 었다고 주장했다. NSA는 외국 고 대사관, 그리스 대사관 등과 함께 임이사국들의 속내까지 알고 협 객에게 배달되기 전 관련 장비를 포함됐다. 또 브라질, 불가리아, 상에 임하는 아주 유리한 위치에 가로채 감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콜롬비아, 조지아(옛 그루지야), 서 이란 제재 문제를 추진할 수 있 새제품처럼 재포장해서 배송했다 인도, 일본, 멕시코, 슬로바키아, 었다” 며 NSA에 고마움을 표시했 는 설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대상이 다. NSA는 각 공관에 대한 사이 책은 또 NSA와 영국 정보통 다. 대부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 버 감시 임무 유형도 분류했다. 신본부(GCHQ)가 항공기에 탑승 사국들이다. 미국의 일간 뉴욕타 ‘HIGHLANDS’(컴퓨터나 네 한 사람의 전화와 인터넷 통신까 임스도 이날 그린월드 기자의 책 트워크에 악의적인 감시 소프트 지 감시했다고 밝혔다. 출간 소식을 전하면서 2010년 5월 웨어를 설치하는 기법을 활용한 저자는“이런 통신은 독립적인 유엔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 수집), ‘VAGRANT’(컴퓨터 위성 시스템을 거쳐서 전달되기 한 제재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스크린 수집), ‘MAG 때문에 신호를 제대로 포착하기 NSA가 도감청을 통해 미국 정부 NETIC’(자성 발생 감지 수집) 가 아주 어렵다” 며“감시 기관으 를‘결정적으로 도운’일화를 소 등 여러 형태인데 한국 유엔 대표 로서는 누군가 단 몇 시간이라도 개했다. 부는‘VAGRANT’라는 방식 감시의 눈길을 피해 인터넷과 전 당시 미국은 이란을 강력히 제 의 감시 대상이었다. 화를 사용할 수 있는 순간이 있다 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다 한국은 또한 NSA에 의해‘B 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었다”고 으로 구분됐다. B급 동 전했다. 아울러 NSA가 경제 스파 른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 중 급 동맹국’ 국, 러시아의‘속내’ 를 알지 못했 맹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이 활동에 광범위하게 관여한 증 던데다 5대 상임이사국외에 다른 뉴질랜드 등 5개국 정보 협력체인 거, 페이스북 같은 SNS(소셜네트 10개 비상임이사국들의 입장을 파 파이브아이즈(Five Eyes)에 포함 워크서비스) 활동에 대한 새로운 악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는 되지 못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감시 수단, NSA에 자국민에 대한 것이다. 그러자 당시 수전 라이스 그리스, 일본, 노르웨이, 스페인, 감시를 요청한 파이브아이즈 회 미국 유엔대표부 대사가“정책을 스웨덴, 포르투갈, 헝가리 등을 일 원국 이야기 등도 처음으로 공개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컫는다. 이 국가들은 NSA에 제한 했다. NSA가 무차별 감시를 위해 …” 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NSA에 적으로 협력하며, NSA에 의해 원 동원한 프리즘, 블라니, 페어뷰 등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NSA는 유 치 않는 감시 대상이 된다고 저자 각종 프로그램의 실체도 살펴봤 엔 안보리 이사국들에 대한 도감 는 설명했다. 다. 저자는 이와 함께 스노든과 청이 필요하다는 문서를 작성해 저자는 아울러 기존에 알려지 처음 연락할 당시의 상황과 이메 공식 승인을 받은 뒤 이사국들을 지 않은 새로운 자료를 추가로 폭 일 내용을 자세하게 전했고, 일급 도감청했다. NSA의 도움으로 같 로했다. NSA는 시스코 같은 미국 비밀 문서의 폭로 계획과 미디어 은해 6월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 회사가 제작한 컴퓨터 네트워크 전략에 관한 세부 내용 등도 구체 재를 성사시켰다. 이후 라이스 대 장비 내부에 몰래 감시 장치를 심 적으로 설명했다.


문화

2014년 5월 14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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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소식

시와 인생

5월‘아·태 문화유산의 달’곳곳서 축제 ◆ 춤누리한국전통무용단, 15일 버겐카운티 청사서 공연

10일간 뉴욕· 뉴저지 일대 공연을 성황리 마친 관현맹인 전통예술단. <사진제공=관현맹인 전통예술단>

청색지대 최형심 오독의 순서를 침묵하는 밤이면 소리들이 까맣게 몰려든다. 두 개의 파편이 만나 거울이 된다는데 거울이 몇 개의 파편으로 튈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한다. 당신이 만진 음률은 당신이 된다. 좁은 행간에 목을 들이밀면 두리번거리는 음표와 마주친다. 어깨가 어깨를 만지고 그늘이 그늘에게 함부로 침을 뱉는다 저녁을 쪼아 먹은 새의 둥지가 구름으로 풀어지고 있다. 안식일에는 말없는 모자를 쓴다.

“시각장애인들 순수한 열정에 감동” 3일 카네기홀[뉴욕일보 5월5일자 A2면‘아리랑, 한인들 가슴 울리다’ 제하 기사 참조], 6일 뉴저지주 버겐카 운티 위안부기림비[뉴욕일보 5월7일 자 A2면‘ ‘관현맹인전통예술단’위 안부기림비 앞 연주’제하 기사 참조] 등지에서 애절한 공연을 펼치며 호평 을 받은 관현맹인 전통예술단(단장 최 동익)이 10일 플러싱 은혜교회 공연을 끝으로 10일간 뉴욕·뉴저지 일대 10 여 곳에서 펼친 공연을 마쳤다. 최동익 단장은“단원들 모두 시각 장애 때문에 음악의 꿈을 키우는 데 어 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온 것에 무척 감사 한다” 며“시각장애인들의 순수한 열정 과 섬세한 음악이 뉴욕에서도 큰 감동 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관현맹인 전통예술단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기관에서 연주를 하던 맹인 악단을 재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 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3월 창단, 실 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 전통예술단이다. 현재까지 100여회의 한국 공연을 비롯해 2012년 미국 순회공연, 2013년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캐나 다 공연 등을 진행했다.

양 날개에 묻은 영원 때문에 나비는 날지 않지만 문풍지는 섬유질 사이에 배어든 문살을 떨치기 위하여 운다. 사과 속에서 사과가 느슨해진다. 꽃잎이 고요에 가까워지는 것은 고단한 노동, 한 그루의 나무에서 이름을 꺾었다. 쉼표다. 입모양을 읽으며 길을 잃는다. 적(敵)이 완성되었다.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미주 중앙일보 신춘 문예 당선,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 동포 문학상, 윤동주 해외동포 문학상 등을 수 상. 시집으로는 <외발노루의 춤>과 <붉은 작업 실>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 등이 있다. DSB한국 문학방송 편 집위원.

나소카운티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 잔치 초청장.

◆ 나소카운티, 16일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 잔치 5월‘아시아·태평양 문화 유산의 달’ 을 맞아 롱아일랜드 나소카운 티는 16일(금) 오후 6시 카운티 청사에서 아시아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 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7개 아시아 국가별 음식을 시식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음식은 롱아일랜드 한인학부모회(KPALI)가 마련 한다. 오후 7시부터는 각국의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나소카운티가 매년 주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작년 나소카운티 한인학 부모회의 요청으로 초대장에 무궁화를 실어 한국을 알렸으며, 한인 회사 인‘키스 프로덕트’리차드 김 사장에게 지역공로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세이크 앤 고(Shake N Go)’ 가 수상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나소카 운티와‘롱아일랜드 음악원(Long Island Conservatory of Music, 학장 김민 선)’ 가 창단하고 줄리아드 오케스트라 조지 스텔루토 지휘자가 지휘하는 ‘나소카운티 유스 쳄버 오케스트라’ 가 출연한다. △장소 : Theodore Roosevelt Executive & Legislative Building (1550 Franklin Ave. Mineola, NY 11501)

◆ 롱아일랜드한인회, 17일 아시안 페스티벌

<작가 소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박사과정 수료. 2008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 2009년 아동문예문학상 동화부문 수상 과 2012년 한국소설신인상 수상. 현재 웹진 <시인광장> 편집장.

▲ 김은자 시인.

▶ 버겐카운티 ‘ 아태문화 유산의 달’ 축제 포스터

관현맹인 전통예술단, 뉴욕·뉴저지 공연 성황리 종료

겨울나무 틈새에 꼭짓점을 그려 넣는다.

<해설 및 감상> 입체감있는 판화를 만지는 것 같은 시다. 시 속에서 우리는 오독의 까만 바탕색 위에 서 있다. 그곳에서 서로를 만지고 서로에게 침을 내 뱉는다. 너와 나는 길을 잃은 벌레이거나 짐승이었던가? 오돌도돌한 시의 파편들이 탈이념을 해 발칙한 전이를 가져오는 것을 보라. 그 사 유들이 언젠가 혹은 지금의 나와 뒤섞여 묘한 향기를 풍기지 않는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었다. 꽃잎이 고요에 가까워질 때 까 지, 한 그루의 나무에서 이름이 꺾일 때까지, 온전한 쉼표가 될 때까지, 고단하고 슬픈 노동처럼 입모양을 읽으며 길을 잃는 것이었다. 그것이 완성이었다. / 김은자

춤누리한국전통무용단(단장 안 은희)이 버겐카운티가 주최하는‘아 태문화유산의 달’축제에 초청 받아 15일(목) 오후 5시30분 버겐카운티 청사에서 공연한다. 이날 부채춤, 진 도북춤, 탈춤을 선보인다. 이날 여러 아시안 팀들이 나와 같이 공연한다. 춤누리무용단은 또 5월29일 맨해튼 MTA(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에서 공연한다.

‘Here it is’ 3인전에 출품된 이소나 작가의 작품 ‘무제’

이소나 작가, 브루클린서‘Here it is’3인전 한인 미술가 이 소나(Sona Lee)씨와 중국인 화가 2명의 합동 전시회‘Here it is’이 4월27일부터 5월31일까지?브 루클린에 있는 Bond 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5월15일(목) 오후 6시~8시 열린다. 멀 티미디어 작업을 하는 이소나 작 가는 산업 재료, 테크놀로지 미디어와 전통적인 미술 재료를 병용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작가 개인의 이야기 와 직관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통하여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시간적, 물질 적, 정신적 공간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는 드로잉, 페인팅, 설치 미술 까지 더 넓은 영역으로 작업의 경계를 계속해서 확장함으로써 다양하고 새 로운 방법의 전달수단을 통해 계속해 서 작가만의 고유한 메시지를 전달하 고 있다. 이소나 작가는 최근에 첼시의 Leigh Wen Gallery에서 전시를 하였고 뉴욕과 한국에서 다수의 전시를 가지 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작가 웹사이트: www.sonaleestudio.com △전시회 장소: Bond (332 Bond St. Brooklyn, NY 11231)

롱아일랜드한인회(회장 김선 혜)는‘아시안 페스티벌’ 을 17일 (토)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노스 헴스테드 비치파크(W Shore Rd, Port Washington)에서 노스홈스 테드타운과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아시아 5개 국가 문 화를 선보이는 이날 행사에서 한 국 문화는 헤릭스쿨 학부모회 주 관으로 갈비꼬치, 김치, 파전 등 한식과 한복 입고 세배하는 법 배 우기, 제기차기, 태권도 시범 등 이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업체나 자원봉사자 신청 은 5월11일까지 접수받는다. 이 날 10, 11학년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 지 봉사활동을 하게 되며 별도의 증명서가 수여된다. △문의: 516-312-9153 ▶ 롱아일랜드한인회 주관 ‘아시안 페스티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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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WEDNESDAY, MAY 14, 2014

“북한인권 개선, 국제사회가 행동할 때” 유엔 조사위원 촉구… 국가인권위원회, 베를린서 심포지엄 개최 지난 3월 북한 인권 실태와 개 선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 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COI)의 소냐 비세르코 위원은 13일“이제는 국제사회가 행동 에 나설 때” 라고 촉구했다. 비세르코 위원은 이날 국가인 권위원회가 독일 베를린에서 주 최한‘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 제심포지엄’ 에서 주제발표를 통 해서“COI의 보고서는 지금까지 북한 인권 실태를 다룬 가장 포 괄적인 문서” 라면서 이어“이 보 고서가 유엔 회원국들로 하여금 이 문제를 의제로 올리도록 하고, 국제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데 도 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 다. 소냐 위원은 북한 정권이 국 제사회가 핵 프로그램 개발에 주 목하게 해 지난 수십 년간 인권

침해를 지적당하지 않게 했고, 또 한 내부적으로는 북한 주민을 세 뇌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유엔 인권이사회가 확정한 COI 보고서는 정치범수 용소 폐지, 공개처형 금지 등 총 268개의 북한 인권상황 개선 권

때라고 입을 모았다. 토론의 사회를 맡은 독일 주 간지 디 차이트의 마티아스 나스 기자는“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난 수십년간 침 묵을 해왔다” 고 비판했다.

있었다” 면서“그러나 북한의 인 권 문제는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문제로 분리해서 일관성 있게 접 근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클라우스 호프만-홀란트 베 를린자유대 인권대학원장은“북 한 주민들이 정보로부터 완전히

“중국이 변해야 북한이 변해…중국 압박해야” 고를 담고 있다. COI는 보고서에서 유엔 등 국 제사회에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 른 북한 정권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제소할 것을 권고했다. 소냐 의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 참석자들은 한목소리 로 북한은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 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제주의 국가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이어“이런 상황에서 유엔 인 권조사위원회가 보고서를 내고 북한 정권에 대한 제소를 권고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고강 조했다. 연세대 홍성필 교수(법학과) 는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한 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한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한편으로 달래야하는 정책적인 딜레마에

차단된 것이 가장 큰 문제” 라면 서 국제사회가 북한과 문화, 체육 등 비정치적인 교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 관련“예컨대 북한 에서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가정 하면 북한 정권의 모순이 자연스 럽게 드러나고 주민들이 그 것을 깨닫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중국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미국, 금융제재 위반 BNP에 35억달러 벌금 요구” 미국이 경제 제재를 무시하고 이란 등과 금융거래를 한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에 대해 35 억 달러(약 3조6천억원)의 벌금 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 이 14일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워 싱턴과 뉴욕에서 장-로랑 보나 페 최고경영자(CEO) 등 BNP 고 위 관계자들을 만나 합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관계 소식통은 BNP가 유죄를 인정하면 미국은 처벌 수준을 낮 춰주는 플리바겐(감형 조건 유죄 인정 합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 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합의안이 도출되

려면 아직 몇 주가 더 걸릴 것이 라며 협상 진행에 따라 벌금의 규모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조치로 유럽계 은행 가운데 재정 상태가 가장 건전한 은행의 하나인 BNP의 타 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이 부과하려는 벌금은 지 난해 BNP가 올린 순이익 48억 유로(약 6조8천억원)의 절반가량 되기 때문이다. 이 벌금은 또 미 법무부가 그동안 형사 범죄를 저 지른 은행에 대해 부과해온 최고 수준 가운데 하나다. BNP는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 인 이란 및 수단과 금융 거래한 혐의다. 앞서 미국의 제재 위반 및 마 약거래자금 세탁 등 혐의로 조사

BNP파리바 은행.

를 받던 HSBC는 2012년 12월에 12억 달러(약 1조2천억원) 이상 의 벌금을 내고 문제를 해결했다. 미 검찰은 BNP가 오랜 기간 미국 지점을 통해 경제제재 대상 국가들과 계속해 금융거래를 했

을 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도 비협조적이었다고 판단하고 관 련자들에 대한 형사 기소를 검토 중이다. 특히 BNP는 수십억 달러를 불법 거래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갖도록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 중 요하다는데 토론자들이 의견을 모았다. 홍 교수는“중국은 북한 정보 기관과 협력해서 적극적으로 탈 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하 는 등 국제법을 어기고 있다. 중 국이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압박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역시 인권 문제 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할 수 없다면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 다. 마르쿠스 로닝 독일 정부의 전 인권특임관은“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같은 경우는 중국에는 없 기 때문에 중국이 이 문제부터 관심을 갖도록 제기할 필요가 있 다” 고 말했다.

는 불법 거래를 중단하라는 경고 를 받고 나서도 거래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당국자들을 만난 보 나페 CEO는 유죄를 인정하겠지 만 처벌 대상은 지주회사가 아니 라 자회사여야 한다고 이들을 설 득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에는 프랑스 재무장관 이 개인적으로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을 상대로 사태 해결을 시도했으나 홀더 장관은 이후 주 례 동영상 연설을 통해“대마 불 기소(too big to jail)라는 말은 없 다” 며 BNP에 대한 형사 처벌 방 침을 시사했다. 미 법무부는 BNP와 함께 미 국민에게 비밀 계좌를 개설해줘 세금을 회피하도록 도와준 혐의 를 받는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해 서도 형사 처벌과 함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독립 선포한 우크라 동부 러시아에 편입될까 크림 ‘즉각병합’ 러시아, 우크라 동부는 ‘관망중’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크림과 마찬가지로 러시 아로 편입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크림공화국의 주민 투표가 끝난 지 불과 몇 시간 만 에 크림을 병합하겠다고 선언했 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이 이번 동부지역 투표 결과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 히지 않고 있다. 크렘린궁은“주민 의사 표현 을 존중한다” 고 밝혔을 뿐 투표 결과를 인정하는 등의 언급은 하 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12일 디디에 부르칼테르 유럽안보협

력기구(OSCE) 의장과의 통화에 서 우크라 중앙정부와 동부 분리 주의 세력의 대화를 강조했을 뿐 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러 시아가 크림반도와는 달리 동부 지역 독립 투표에 대해서는“거 리를 유지하고 있다” 고 지적했 다. NYT는 1954년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에 넘어간 크림반도 와는 달리 1917년 사회주의 혁명 이후 일찌감치 분리된 도네츠크 등에 대해서는 러시아의‘집착’ 이 덜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이라고 전했다. 도네츠크 지역은 사회주의 혁

명 이후인 1920년대 이오시프 스 탈린에 의해 우크라이나로 귀속 됐으며, 루간스크주는 1938년 도 네츠크주가 스탈린스크주와 보 로쉴로프스크주로 분리되면서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활동가들이 12일 우크라이나 루간스크에서 루간스 생겨났다. 나중에 스탈린스크주 크 독립을 선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가 도네츠크주로 보로쉴로프스 크주가 루간스크주로 개명됐다. 수준까지 끌어올리려 할 경우 러 러시아 연간 석유·가스 수출 수 이 때문에 러시아가 막대한 시아 경제가 파산에 이를 수 있 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재정·군사 비용을 감수하면서 다고 경고했다. 돈이다. 까지 동부지역을 굳이 병합할 유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 러시아 외교 전문지‘러시아 인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돈바스’지역을 병합하면 약 인 글로벌 어페어스’ 의 표도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 800만 명의 주민이 새로운 러시 루키야노프 편집장은“러시아는 근 푸틴 대통령이 거대한 인구에 아 국민이 되는데 이들의 생활수 주민투표를 우크라이나 정부가 비해 낙후한 산업을 가진 우크라 준을 러시아 수준으로 끌어올리 분리주의 세력을 협상 상대로 인 이나 동부 지역을 병합해 이 지 려면 대략 800억 달러(약 82조 식하게 하는 수단 정도로 볼 것” 역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러시아 원)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는 이라고 NYT에 밝혔다.

13일 터키 서부 이스탄불 남쪽 250km 떨어진, 마니사의 탄광 폭발 현장에 서 사고 수시간후 한 광부가 구조돼 나오고 있다.

13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터키 서부 이스탄불 남쪽 250km 떨어진 마니사 탄광 밖에 응급차와 의료진, 가족, 친지들이 몰려와 있다.

13일 터키 서부 이스탄불 남쪽 250km 떨어진, 마니사의 탄광 폭발 현장에 서 의료진이 구조된 한 광부를 부축해 옮기고 있다.

터키서 탄광 폭발사고 발생 “15명 사망, 200여명 갇혀” 터키 서부 도시 마니사의 탄 광에서 13일 폭발 사고가 발생 해 광부 15명 이상 숨지고 200여 명이 탄광에 갇혔다. 터키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발생한 사고로

명에 이른다며 현재 연기가 많이 발생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 다고 말했다. 탄광 안 2㎞ 지점에서 전력공 급 장치가 폭발해 발생했으며 엘 리베이터 작동이 멈춰 광부들이

재난대책본부 “20여명 구출” 최소 15명이 숨졌으며 200여명 이 아직 탄광 안에 있다고 밝혔 다. 재난대책본부는 대대적 구조 작업을 진행해 이날 오후 10시 까지 20명 이상 구조했으며 탄 광 안에 공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권 정의개발당(AKP) 무자 페르 유르타시 의원은 뉴스채널 NTV와 인터뷰에서“20명 이상 이 화상과 질식으로 숨졌으며 최 대 300명이 아직 탄광 안에 갇혀 있다” 고 말했으나 수 시간 뒤에 이 발언을 철회했다. 이날 사고는 교대 시간에 발 생해 탄광 안에 있던 광부 규모 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 며 현지 언론들은 탄광에 갇힌 광부들은 200~300명 선으로 추 정하고 있다. 마니사 지방정부 관계자는 CNN튜르크와 통화에서 폭발로 탄광 안에 갇힌 광부가 200~300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사고 신고를 받은 즉시 구조작업에 착수해 진행되고 있 다” 며“그들을 구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구조활동을 지휘하고자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면서“언 론에서 여러 숫자가 보도되고 있 지만 언급하고 싶지 않다” 며“지 금 최우선 순위는 탄광 안에 있 는 형제들을 구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탄광 운영업체인 소마코 무르는 2개월 전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었다며 사고원인을 파 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 탄광에서는 안전조치 미흡에 따른 인명사고가 자주 일 어난다. 최악의 탄광 사고는 1992년 흑해 연안의 종굴닥에서 발생한 사고로 광부 263명이 숨 졌다.


2014년 5월 14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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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4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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