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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1, 2021

<제489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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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1일 금요일

“아시아계 중오범죄 침묵은 공모, 더 크게 목소리 내자” 바이든, 그레이스맹 의원 발의‘증오방지법’서명… 증오 멈추는데 전념

노마스크로 북적인 백악관… 68명 거리두기없이 행사 참석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를 통 과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 에 20일 서명했다. 서명 자체도 의미가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 등 70명에 육박하 는 참석자가 백악관 이스트룸에 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를 진 행하는 모습도 이목을 끌었다. 흡 사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한 풍경으로, 하루 뒤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어떤 수준의 방역 수 칙이 적용될지 관심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을 통해 증오 범죄를 규탄하고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면서“침묵은 공모다. 우리 는 공모할 수 없다. 우리는 목소 리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 등 8명의 희생자를 낸 애틀랜 타 총격 사건을 언급하면서 아시 아계 미국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와 분노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나의 메시 지는‘우리가 여러분을 보고 있 다’ 는 것” 이라며“우리는 증오를 멈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 고 덧붙 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윗 을 통해“증오가 미국에 있을 자 리는 없다” 고 강조하기도 했다.

흐림

5월 21일(금) 최고 77도 최저 6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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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토) 최고 88도 최저 6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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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일) 최고 91도 최저 6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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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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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5월 2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에 20일 서명했다. 이 법안을 의회에 상정한 그레이스 맹 의원(퀸즈 출 신, 민주,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바이든 대통령의 서멍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서명 자체도 의미가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 등 68명의 참석자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도 이목을 끌었다 [사진 제공=그레이스 맹 의원 사무실]

동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은 연단에서 법안 통과를 주도한 상·하원 의원들을 호명하며 의 미를 부여했다. 해리스는 미국의 첫 남아시계 부통령이다. 그는“상원의원이었던 작년 이맘때 동료의원들과 반(反)아시 아계 정서의 고조를 규탄하는 결

의안을 발의했는데 당시 아시아 계에 대한 증오사건은 1천100여 건이었다” 며“지금은 6천600건을 넘겼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플러싱을 중심으로 한 동부 퀸 즈를 선거구로 두고 있는 그레이 스 맹 연방하원의원(민주)이 메이 지 히로노 상원의원과 공동 발의

한‘아사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방 지 법안’ 이 4월 말 연방 상원에서 찬성 94대 반대 1로 통과된데 이 어 18일 하원에서도 찬성 364, 반 대 62표 압도적으로 통과 됐다. 반 대표 62표는 모두 공화당에서 나 왔다. 이날 행사는 아시아계에 대한

33,802,967 2,139,723

29,184 1,624

601,957 53,332

1,012,196

444

26,030

증오범죄 방지법이 대통령의 서 명을 거쳤다는 점 말고도 백악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도, 거리두 기도 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눈 에 띄었다. 백악관에 따르면 행사에는 68 명이 참석, 비교적 북적북적한 모 습이 연출됐다. 바이든 대통령도 연설 이후 법안을 주도한 의원들 을 불러 바로 뒤에 바짝 붙어 서 게 하고는 서명했다. 마치 코로나19 이전과 다름없

는 풍경이었다. 미국에서는 13일 백신을 접종한 경우 실내외 대부 분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새 지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21일 백악관에서 있 을 한미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 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할지 주목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 일 있었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 리와의 백악관 회담에서 마스크 를 두 겹 겹쳐 쓰고 나와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美 아사아계이민자 증오는 뿌리 깊은 악행 그 근원부터 캐보고 효율적 대책 마련하자” 버겐커뮤니티칼리지+한인동포회관,‘증오 범죄’대면 강좌 시작 “코로나19 창궐과 함께 미국 곳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범죄를 척결 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대책이 절 실하다.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혐 오, 증오범죄의 근원을 알아보고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자” ‘다중문화학습연구소(IML, The Institute for Multicultural Learning)’ 를 공동 운영하고 있는 버겐커뮤니티칼리지(BCC)와 KCC 한인동포회관은 18일 오전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KCC 한인동포회관(대표 남경문 부관 장)에서 역사학자 이길주 버겐커

뮤니티칼리지 미국사 교수를 강사 로‘미국의 증오범죄와 대응책’ 첫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는 대면 수업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길주 교수는“현재 만 연되어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 막 기 위해 미국 역사 속 아시안 차별 과 편견에 대해 배운 후 유효적절 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강력하게 실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강의는 5월 18일부터 6월 24 일까지 6주간 매주 화요일 오전 10 시~오후 12시30분 KCC 3층 그랜 드 볼룸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대면수

업으로 진행한다. 또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2시30분 Webex 를 통한 온라인 수업도 갖는다. KCC의 남경문 부관장은“올 12월까지 3차례에 거쳐 진행되는 이 수업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 된다. 이 강의는 미국 역사 속 아 시안 차별과 편견에 배우고 이를 통해 아시안들이 어떻게 이를 극 복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 간이 될 것이다. KCC는 JCC등 미 주류기관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커뮤니티가 함께 이 난관을 극복 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나가겠다” 고 말했다.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이길주 교수의 진행으로 아시안 인종차별 및 혐오 근절을 위해 학생 및 한인 성인들을 위한 첫 수업이 18일 뉴 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KCC 한인동포회관에서 대면수업과 온라인으로 시작했다. [사진 제공=KCC 한인동포회관]

이 수업은 BCC 재학생들은 물 론, 일반 한인들도 수강할 수 있 다. 여름 및 가을학기에 걸쳐 ▲5 월18일~6월 24일 ▲6월29일~8월 5 일 ▲9월7일~12월14일 등 세 차례

수업이 진행되며 대면 또는 온라 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KCC 회원들은 무료, 회원이 아닌 한인들은 회원등록을 하게 되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문의: 201-493-3547 201-541-1200 ext. 111 또는 112 info@kccus.org mahn@bergen,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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