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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4, 2020

<제463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14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美가톨릭 한인 신학교학장 탄생 뉴왁대교구, 세인트 앤드류 칼리지 신학교 학장에 조홍래 신부 임명 미국 가톨릭교계에서 한인 신 학교 학장이 탄생했다. 가톨릭 뉴저지 뉴왁대교구 교 구장 조셉 토빈 추기경은 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 한인성당(주임 이경 바오 로 신부) 출신인 조홍래 베드로 신부를 8월 1일자로 교구 신학교 인 세인트 앤드류 소 신학교 학장 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학장의 임무는 뉴왁대교구는 물론 타 교구 출신의 지원자들을 사제로 양성하기 위한 신학교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지 는 것이다. 세인트 앤드류 소 신 학교는 학부 과정 신학생들이 사 제 양성을 받는 곳이며, 졸업 후 학부 신학생들은 대학원 과정인 대 신학교 에서 사제 양성과 대학 원 신학 공부를 이어가게 된다. 뉴왁대교구장 조셉 토빈 추기 경은 조홍래 신부의 학장 선임을 발표하면서“조홍래 베드로 신부 의 영적 성숙도와 통찰력을 믿으 며, 예수님의 모친이시며 영원한

세인트 앤드류 칼리지 신학교 학장에 임명된 조홍래 신부.

도움이신 성모님께서 그가 신학 생들이 대사제이시고 우리의 주 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는 지 혜를 주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 조홍래 베드로 신부는 서울 태 생으로서, 뉴저지 럿거스 대학교 를 졸업하고, 뉴욕 컬럼비아 대학 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학

위를, 스티븐스 대학교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홍래 신부는 2006년 조민현 신부(당시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 당 주임신부, 현 뉴저지 팰팍 성 마이클 성당 본당 신부)의 추천으 로 뉴왁 대교구의 임매큐리트 컨 셉션(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無 染始胎, 라틴어: Immaculata

conceptio) 대 신학교에 입학했 으며, 그후 로마에 있는 미국 교구 신학교인 North American College에서 사제 수업을 받으며, 교황청 산하 그레고리안 대학교 에서 신학을 전공하여 학사학위 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조홍래 신부는 2011년 5월 28 일 뉴왁대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후 케닐워스에 있는 성 녀 데레사 성당과 스카치플레인 즈에 있는 사도 바르톨로메오 성 당에서 재직했다. 2013년 임매큐 리트 컨셉션 신학대학교의 양성 담당 교수로 임명되어 조직신학 을 가르쳤으며, 2016년에 학부 담 당 학과장으로 임명 됐다. 그는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2017년 로마의 교황청 산하 그레 고리안 대학교에 수학하다 2019년 귀국했다. 세인트 앤드류 신학교 학장으 로 임명된 조홍래 신부는“뉴왁대 교구 교구장 토빈 추기경님께서 저를 신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

한 한인성당서 성직자·수도자 14명 나왔다 창립 48년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또”한인 부제 배출 한인 미동부 가톨릭교계에 ‘경사’ 가 났다. 뉴저지 뉴왁대교 구 소속 조홍래 베드로 신부가 8 월 1일자로 세인트 앤드류 소 신 학대학교 학장으로 임명된데 이 어, 7월 11일 뉴저지 뉴왁대교구 에서‘한인 부제’ 가 또 탄생했다. 메이플우드 한인성당(주임 이 경 바오로 신부) 소속 김영호 요 한 신도가 이날 뉴왁대교구 주교 좌 성당인 Cathedral Basilica of the Sacred Heart에서 종신 부제 서품을 받았다. 이로써 이미 9명의 사제와 4명 의 수도자를 배출하여“미주 한인 메이플우드 한인성당(주임 이경 바오로 신부) 소속 김영호 요한 신도가 11일 뉴왁대교 가톨릭계 최고의 성소 못자리” 로 구 주교좌 성당인 Cathedral Basilica of the Sacred Heart에서 종신 부제 서품을 받았다. 자리매김하고 있는 뉴저지 한인 김영호 요한 종신 부제(맨 왼쪽)는 메이플우드 본당에서 12일(주일) 오전 10시 첫 미사 천주교 메이플우드 성당(주임 이 강론을 하고 신자들에게 강복을 베풀었다. 경 바오로 신부) 출신 사제는 모 서 12일(주일) 오전 10시 첫 미사 장‘씨 뿌리는 사람’말씀을 통해 두 9명, 수녀 3명, 부제는 2명이 됐 강론을 하고 신자들에게 강복을 “우리의 마음 밭에 뿌려진 말씀의 다. 베풀었다. 씨앗을 잘 가꾸어 60배, 100배의 부제서품을 받은 김영호 요한 김영호 부제는 이날 강론에서 수확을 거두어야 한다” 고 말했다. 종신 부제는 메이플우드 본당에 ‘오늘의 복음’ 인 마태오 복음 13 김영호 부제는 미사 후 체육관

김영호 요한 종신 부제

에서 신자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정성스럽게 강복을 주었다. 강복 받은 신자들은 모두 기쁨을 만끽 하며 새 부제의 앞날에 주님의 사 랑이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메이플우드 한인성당 출신 성 직자와 수도자는 ▲1993년 마리 소피아 수녀[원죄 없으신 성모 본 당 방문 수녀회 소속] ▲1998년 이 승윤 데이빗 신부 ▲1998년 이윤 나 데레사 수녀[美 살레시안 수녀 회] ▲1999년 조민현 요셉 신부

흐림

7월 14일(화) 최고 88도 최저 70도

흐림

7월 15일(수) 최고 81도 최저 68도

7월 16일(목) 최고 79도 최저 70도

흐림

7월 1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06.40

1,227.51

1,185.29

1,218.20

1,194.60

1,220.87

1,193.93

3,473,254 428,265

59,259 627

138,165 32,444

181,143

228

15,634

<7월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다. 저는 교회에서 중요한 사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겸손 되게 그 직책을 수행하고자 합니 다. 저는 주님께 저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저에게 맡겨진 젊 은이들에게 영성이 충만한 좋은 사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 다.” 고 말했다. 뉴왁대교구 한인 가톨릭 신자

들은“1972년 뉴저지에서 최초의 한인성당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이 설립된지 48년만에 본당 출신 사제가 미국신학교 학장이 된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다. 이는 한인 가톨릭 교계가 더 성장 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기뻐하고 있 다.

[현 팰리세이즈파크시 성 미카엘 본당신부] ▲2001년 박홍식 돈 보 스코 신부[현 데마레스트 성당 본 당신부] ▲2002년 김성규 요셉 종 신부제 ▲2003년 김정수 디다고 신부[현 포트리 마돈나 성당 본당 신부] ▲2004년 박젬마 마리 세례 자 요한 수녀[오순절 평화의 수녀 회, 현 메이플우드 본당 수녀] ▲ 2006년 이 경 바오로 신부[현 메이 플우드 성당 본당 신부] ▲2006년 조후연 야고보 신부[현 데마레스 트 성당 보좌신부] ▲2011년 5월 28일 조홍래 베드로 신부[세인트 앤드류 신학대학교 학장 내정] ▲ 2011년 5월28일 이충우 미카엘 신 부[현 패세익 교구 소속 Saint Michael Parish, Netcong 신부] ▲2014년 5월24일 홍성계 스테파 노 신부[OUR LADY OF THE

BLESSED SACRAMENT in Roseland, NJ 보좌신부] ▲2020 년 7월 11일 김영호 요한 종신 부 제이다. 고 박창득 몬시뇰(증경 신부) 에 의해 1972년 설립된 뉴저지 한 인천주교 메이플우드 본당은 본 당이 오렌지에 있은 1980년대 후 반부터“미국내 한인가톨릭의 성 패는 현지출신 한국인 미국신부 배출에 달렸다” 는 박창득 몬시뇰 의 가르침에 따라 안드레아회를 조직하여 성소를 위한 기도운동 을 해오는 한편‘성소후원회’ 를 조직하여 성소자들의 뒷바라지를 꾸준히 해왔다. 그 결과 1993년부 터 2014년 현재까지 9명의 신부와 3명의 수녀와 2명의 부제 등 모두 14명의 성소자가 배출됐다.

<송의용 기자>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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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4, 2020

[뉴욕일보 캠페인]‘나눔’ 으로 코로나19 퇴치…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는 13일 상록회 사무실에서 온라인 강좌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왼쪽 두번째부터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맥스 N. 로즈 연방하원의원, 장원삼 뉴욕총영사.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이민사박물관·뉴욕총영사관, SI에 코로나 구호물자 기부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 관(MOKAH) 관장과 장원삼 뉴 욕총영사는 맥스 N. 로즈 연방하 원의원과 함께 13일 스테튼아일 랜드에 위치한 발달장애우 케어 센터 ‘크로스로즈 언리미티드 (Crossroads Unlimited)’ 를 방문 하고, 한국산 나노필터 마스크2천 장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맥

스 N. 로즈 연방하원의원을 통해 이뤄졌는데, 로즈 의원은“이 절 실히 필요하고 뜻깊은 도네이션 을 해 준 미주한인이민사 박물관 및 한인사회에 감사한다” 고 말했 다. 최근 미주이민사박물관과 뉴 욕총영사관은 뉴욕시장실을 통해 스테튼아일랜드 소재의 인터사이 언스 진단연구실(InterScience

Diagnostic Labs, Inc)로 9만달 러 상당의 한국산 코로나19 테스 트키트(PCR방식)를 코로나19의 분석을 위해 전달한 바 있다. 이날 구호품 전달 역시 뉴욕시 의 퀸즈와 브롱스에 이어 스테튼 아일랜드를 위한 코로나19 구호 물자 전달의 일환이었다고 미주 한인이민사박물관은 밝혔다.

대뉴욕지구 한인상록회, 온라인 강의 설명회 성황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회장 조원훈)는 13일 상록회 사무실에 서 온라인 강좌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컴퓨터수업 담당 김 미정 강사가 진행했다. 1부는 상 록회 온라인 강좌(요가, 라인댄 스, 컴퓨터, 스마트폰, 노래교실, 근력운동과 관절유연성)를 담당 하는 강사들을 위한 시간으로, 2

부는 온라인 강의에 참석하고자 하는 수강생들을 위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상록회는 줌(Zoom) 온라인 화상대화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20일(월) 오전 11 시 두번째 온라인 강의 설명회를 개최한다. 그간 상록회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743명의 회원으로 15개의 교

맨해튼 한복판 한낮 한인 또 당했다 42가 은행서 입금하려다‘흑백인 팀’에 돈 뺏길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6월 30일 체계적인 온라인 수업자료 제작을 마무리했다. 협의회는 4월 19일 14개 지역협의회 산하 교 사 중에 온라인 수업에 유능한 교사들을 추천 받아 Online Class Support Team을 구성하여 수업 자료 제작에 착수했었다. 사진은 제작 팀 [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한국학교 온라인 수업자료 제작 완료 ‘www.naks.org 온라인수업자료실’서 다운 가능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오정선미)는 6월 30일 체 계적인 온라인 수업자료 제작을 마무리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 사업을 위해 지난 4월 19일 14 개 지역협의회 산하 교사 중에 온 라인 수업에 유능한 교사들을 추 천 받아 Online Class Support Team을 구성하여 수업 자료 제 작에 착수했었다. 온라인 수업자료 제작 사업은 코로나19로 멈춘 한국어 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재 외동포를 위한 한국어(영어권)’1 ·2 단계와 유아/유치 2 단계, 고 학년 기초 단계, SAT 한국어, 글 쓰기 등으로 구성되어 총 238개의 PPT가 전체 수업을 진행할 수 있

는 내용을 애니메이션 효과로 담 아 입체적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북가주 새하늘한국학교 권순형 교사는“다른 선생님들이 제가 만 든 자료를 쓴다고 생각하니 개인 적으로 수업 준비할 때와는 또 다

른 긴장감이 있었지만, 최대한 이 프로젝트 취지에 맞도록 교재를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모 두가 쓸 수 있도록 말하기/듣기/ 읽기/쓰기/문법을 균형 있게 배치 하도록 노력하였다” 고 말했다. 동북부 사랑한국학교 황정숙 교사는“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 을 겪는 재외 한국학교 교사들을

지난 7일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인여성의‘묻지마 폭행’사건 이후 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아시 아인을 타겟으로 한 증오범죄가 또 다시 일어났다. [뉴욕일보 7월 13일자 A2면-‘아시아인, 무서워 서 길거리 다닐 수 없네…한인여 성, 맨해튼 한복판에서 인종차별 폭행 당해’제하 기사 참조] 13일 오전 10시 운수업에 종사

하고 있는 한인 남성 조용규 씨는 맨해튼 체이스은행 현금자동지급 기(ATM) 앞에서 현금을 입금하 려다 흑인남성에게 큰 봉변을 당 할 뻔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 서“급하게 입금할 일이 있어 맨 해튼 42 스트리트 포트어소리티 (Port authority)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체이스 은행에 들렀는데,

위한 한국어 온라인 수업자료 개 발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였다. 온라인 한국 어 수업 준비를 위해 고심하는 한 국어 교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 움이 되고자 하는 자료 개발에 참 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고밝 혔다. 동북부 뉴저지한국학교 원정

희 교사는“한국학교 교사 생활 중에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 고소 감을 전해왔다. 자료는 www.naks.org 온라인 수업자료실에 모두 올라가 있으 며 한국학교 교사면 누구나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제작되었다.

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코 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그동안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있 었다. 상록회는 7월 27일부터 온라인 으로 수업을 진행 할 예정이며, 신청날짜는 20일(월), 21일(화) 양 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 상록회사무실을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문의: 718-461-3545

한 흑인남자와 백인여성이 다가 왔다. 흑인남자는 갑자기 다가와 서 내 손을 잡아 자기 주머니에다 손을 집어넣고,‘권총이 있으니 돈을 달라’ 고 협박하며 돈을 강탈 하려했다. 손을 뿌리치고, 급하게 ATM에 현금을 입금했더니 달아 나고 없었다.”라고 밝혔다. 조씨는 사건 당시 은행 내 청 원경찰을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 했다. 조씨는 곧바로 은행관계자 에게 자신이 당할뻔 할 범죄를 알 리며 CCTV 공개를 요구했으나, 은행측은 ‘직접 뉴욕시경 (NYPD)에 신고접수를 한 후에 야 CCTV시청이 가능하다’ 라는 답변을 했다. 조씨는 또한“지난 7 일 한인여성이 맨해튼 길거리에 서 봉변을 당했다는 기사를 읽고 불안했었는데 설마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을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다른 한인들은 나의 경우를 보고, 항상 조심하는 경각심을 가 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종합

2020년 7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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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타주에서‘코로나19 유입’우려 쿠오모 주지사, 여행자들에 특별서류 작성 의무 부여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 코로나19 감염율이 높은 주 에서 온 여행객들은 7월14일 부터 특별 보건부 여행자 서류를 의무 적으로 작성해야한다고 밝혔다. 13일부터 뉴욕행 항공편에 탑 승하거나 하차 하는 모든 승객들 은 뉴욕 보건국의 보건부 여행자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 모든 항공사들은 승객들 이 새로운 규정을 인식할 수 있도 록 비행 전 이메일, 비행 전 기내 안내 등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돕겠다고 약속한 상태라고 뉴욕 주는 알렸다. 또, 기차와 자동차를 포함한 다른 교통 수단을 통해 타주에서 뉴욕으로 오는 여행자들은 온라 인으로 이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이 서류 작성은 의무적인 긴급 보건 명령으로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출국하는 여행객은 2천 달 러의 벌금이 부과 된다. 지난 6월 24일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이미 뉴저지와 커네티컷 주와 새로운 공동 여행 규정을 발 표한 바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확 산율과 감염율이 높은 19개주로 부터 뉴욕주에 온 모든 여행자들 은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요한다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KAWAUSA, 회장 실비아 패튼)은 지난 6월 줌(ZOOM) 화상 회의를 통해 온라인 정기총회를 열고 제9기 회장에 실비아 패튼 현 회장의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사진 제공=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정기총회 성료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 코로나19 감염율이 높은 주에서 온 여행객들은 7월 14일 부터 특별 보건부 여행자 서류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한다고 밝혔다.

는 것이다. 코로나 19 감염율이 높은 19개 의 주는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조 나, 캘리포니아, 델라웨어, 플로리 다, 조지아, 아이오와, 아이다호,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 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오클라호 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 사스, 유타 주 이다. 쿠오모 주지사는“현재, 뉴욕 의 코로나19 퇴치 성공여부가 두 가지 위협 하에 있다. 하나는 법 규준수 불복종과 감염률이 증가

하는 다른 주에서 뉴욕으로 오는 여행객들에 의한 바이러스이다.” 며,“뉴욕주는 이미 감염률이 가 장 높은 주에서 들어오는 여행자 들을 위한 자가격리를 명령했지 만, 여행자들이 명령을 따르지 않 는다면 이것은 코로나19 발병으 로 이어질 수 있다. 뉴욕주는 여 행자들이 공항을 떠나기 전에 이 여행자 양식을 작성을 의무화하 는 긴급 보건 명령을 내렸다.” 라 말했다. <전동욱 기자>

뉴욕시장 총기사고 예방 대책 발표 “위험지대 경찰+민간인 함께 순시” 경찰관계자들“실효 의문… 경관 배치 늘여야”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0 일 뉴욕시정 브리핑에서 총기난 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뉴욕시 의‘테이크 백 더 블락정책(Take Back the Block)을 발표했다. ‘Take back the block’ 이란 경찰에게 집중된 예산을 지역사 회의 비영리단체나 위원회에 분 산시켜 커뮤니티에 더 많은 자원 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주민들과 경찰들이 함께 지역을 순찰한다 는 내용이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경찰관 계자들은 눈에 띄게 적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우리는 최근 힘든 독립기념일 주말을 보 냈고 특히 할렘에서는 많은 총기 사고가 일어났다. 그것은 우리 뉴 욕시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웃을 더 안전하게 보호 해야 하며, 특히 할렘지역에서 많

은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고말 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드 블라지오 시장은 또“앞으 로 총기사건 요충지를 순찰하는 데 효과적인 유일한 방법은 지역 뉴욕경찰이 더 많이 배치되는 것 사회 구성원을 이용하는 것이 아 을 지역주민들도 직접 확인할 수 닌 다수의 경찰인력 배치다. 일반 있을 것이다. 커뮤니티 리더, 위 시민을 총격이나 다른 폭력적인 원회 조직, 경찰관들과 함께 동행 교류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지역 하며 공동의 안전을 담보하는 것 으로 보내는 것을 추천하지 않겠 이 이 정책의 핵심이다.” 고 말했 다.” 고 말했다. 다. 그러나 드 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장의 이러한 정책 발표 “이 정책은 할렘의 범죄가 많은 에 범죄학 전문가들은 난색을 표 20개 지역과 인근의 시영아파트 했다. 경찰대학인 존 제이 칼리지 지역에서 실시될 것이며, 이것은 유진 오도넬 교수는“뉴욕시의 새 경찰의 입지를 강화할 것” 이라고 정책이 효과가 있을 가능성은 희 주장했다. 박하다. 이 정책은 오히려 사람들 뉴욕시는 10억 달러가 삭감된 을 죽게 만드는 것이다.” 고 반박 뉴욕경찰(NYPD)의 운영예산이 했다. 이 계획에 어떻게 지원될 것인지 존 제이 칼리지의 마리아 하버 에 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 <전동욱 기자> 먼 교수는“폭력 행위를 억제하는 다.

9기 회장에 실비아 패튼 현 회장 연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KAWAUSA, 회장 실비아 패 튼)은 지난 6월 줌(ZOOM) 화상 회의를 통해 온라인 정기총회를 열고 제9기 회장에 실비아 패튼 현 회장의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9기 회장의 임기는 2020년 7월 부터 2022년 6월까지 이다. 온라인 정기총회는 노스캐롤 라이나, 노스타코타, 라스베가스, 메릴랜드, 미네소타, 미시건, 버지 니아, 유타, 테네시, 텍사스, 플로 리다, 하와이 지회가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Kyu Ok Manthe 의 감사 보고와 Jessica Wioskowski의 재무 보고가 있었 고 각지회의 활동 상황을 보고받 았다.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는 이 날 향후 사업계획으로 △지회 확

장과 활동이 중단된 한미여성회 지회의 활성화 △2021년으로 연 기된 유타 컨퍼런스 준비 △6.25 참전 미군용사들에게 기념품 전 달 △햇살사회복지회 후원과 한 국의 혼혈아동 후원, 홈리스쉘터 후원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입양인에게 자원봉사자를 연결하 는 사업 등이다. 이 사업(안)은 7 월말에 있을 이사회에서 심의, 결 정할 예정이다. 이날 회장선거에서 김혜일 선 관위원장은 4월 이사회에서 만장 일치로 의결한 실비아 패튼회장 의 연임 건을 인준했다. 총회는 유타에서 열릴 예정이 던‘창립 16주년 기념식과 컨퍼런 스’ 는 2021년으로 연기했다. KAWAUSA는 미 주류사회 각계 각층에서 봉사와 사회 활동

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국제결혼 여성 단체들의 연합체로, 미주 내 15개 지회가 있으며 주류 사회와 의 가교 역활을 활성화 하고, 미 국 내 국제결혼 여성들의 권익신 장을 위해 2004년에 결성 되었으 며, 다문화 가정의 네크워크 구축 과 정보교류, 한인여성의 인권옹 호와 커뮤니티 봉사활동 등 활발 히 활동하고 있다. 제9기 운영위 원회는 △회장 Silvia Patton △ 수석 부회장 Veronica Anderson △부회장 Mija Perkins △동부 지회장 Sun Gustin △서부지회장 Acha Chamberas △남부지회장 Tokson Simpson △북부지회장 Kyu Ok Manthe △재무 Jessica Woskowski, Shanna Prerce △ 사무총장 Hyeson Reed △이사 장 Kim Hale △부이사장 Myong Dusbabek으로 구성됐 다. △KAWAUSA 연락처: 회장 실비아 패튼 /703-8619111 /www.kawausa.org

“요양원 면책 특권이 코로나19 사망자 늘였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요양원사고 3차 조사 보고서 발표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8일 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이번 조사를 기초로 론 김 의 로나19)의 대 유행기간 동안 엄청 원은 민간 의료 시설에 부여된 전 난 사망자를 기록한‘퀸즈 사파이 면 면책특권을 폐지하는 법안 어 요양원 사고’관련 마지막 조 S.8497/A.10427(Biaggi/Kim)을 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입하여 요양원 가족들이 코로 이 조사 보고서는 3부로 나뉘 나19 사고에 대한 책임을 요양원 어져 있다. 관계자들에게 물을 수 있게 했다. 김 의원이 발표한 보고서 1부 이 보고서는 WCBS, WPIX, 는 영리 요양원의 면책 특권이 코 NY Post, Law360 및 기타 뉴스 로나19 사망자를 증가시켰다는 매체에도 보도된 바 있다.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고, 두 번 론 김 의원은 최종 보고서에서 째 보고서에서 면책 조치 시기를 “영리 요양원과 비영리 요양원의 더 자세히 조사했고, 기업 면책법 코로나19 환자 사망 이유와 연관 뒤에 로비스트와 특수 이익단체 성에 대해 비교하고 분석한 결과, 가 개입한 흔적을 알아냈다고 밝 두 요양원의 코로나19로 인한 사 망 격차는 영 리 요양원의 부정행위 방치 와 연결된 결 과를 보여주었 다. 이 자료는 국가 비상사태 때 민영화된 의료는 불필요 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초래할

인권 조사에 착수하기 위해 론 김 의원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게 보고서와 함께 보낸 서한 [사진 제공=론 김 의원 사무실]

수도 잇다는 것을 보여준다. 뉴욕 과 뉴저지의 요양원 산업의 63.3%(뉴욕)와 58.9%(뉴저지) 이 상이 각각 이익에 의해 움직인다. 이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 한 사건 이전에 우리 지역사회의 이러한 사업체들이 왜 법적 면책 특권 지위를 위해 로비를 하고, 그들의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쓴 입법 용어를 포함하도록 강요했 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요인이다.” 라고 지적했다. 론 김 의원은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게 이 보고서와 함께 인권 조사 착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 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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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4, 2020

인종차별의 폭력과 증오가 난무하는 이 시기에 우리가 가야 할 길

마틴 루터 킹 목사의‘비폭력 저항과 사랑의 메시지’따르자 “우리는 오늘 저녁,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그러나 저 는 폭력은 필요치 않다는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 본 적도 없습니 다. 저는 몽고메리의 구석구석에, 그리고 나라의 구석구석에 우리가 기독교도라 는 것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기독교의 진리를 믿습니다. 우리는 예수 님의 가르침을 믿습니다. 오늘 저녁, 우리 손에 들려 있는 유일한 무기는 바로 저 항이라는 무기일 따름입니다. 오직 그것 분입니다.” ---1955년 12월 5일 마틴 루터 킹 목사 연설 -]

[7월 13일자 A4면에서 계속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당시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백인 들의 차별과 멸시를 받는 세 대에 훅인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백인들과 흑인들 의 동등한 법적 사회적 평등 과 인권회복의 실현을 전심전 력을 다해 부르짖고 활동하면 서 그 수단으로 폭력과 증오 범죄가 난무하던 시기에 ‘비 폭력 저항운동’과 ‘원수까 지 사랑 운동’을 앞장서서 할 수 있었던 배경과 그런 특 이한 메세지의 원동력은 어디 에서 나온 것일까를 살펴보자 . 자료를 찾아보면 그도 예외 없이 어린 시절 흑인 어린이 라고 차별과 멸시를 받았었다 . 킹이 옆집의 백인 쌍둥이 형 제와 놀려고 하자 그 형제의 어머니가 “넌 검둥이니까 검 둥이들 하고 놀아!”라고 했 고, 킹은 울면서 집으로 돌아 왔더니 어머니가 어린 킹을 달래면서 왜 흑인이 차별 받 게 되었는가 그리고 인종차별 을 이겨내야 한다고 일러주었 다 한다. 심지어 대학시절에 더 심각 한 일을 당하였다. 그가 친구 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러 갔었는데 백인 식당 주인이 “흑인 새끼한테는 음식 안 팔아!”라며 총을 쏘며 난동 을 피워, 경찰이 도착했지만 백인 손님들은 침묵을 지켰다

. 몇몇 백인 대학생들이 증언 하기로 했지만 KKK등 백인 우익/과격단체들이 압력을 넣 는 바람에 증언하는 것을 취 소하는 아픈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인종 차별을 당한 것으로 인해 목사가 된 이후 인종차별이 반인륜적이 며 성경말씀과 하나님 뜻에 어긋남에 근거하여 인권회복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 ◆ 루터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 ▶아버지로부터 배웠다 목사가 되기 전 킹은 가정 의 유산인 기독교 신앙과 훈 련과 부모님 특히 3대째 침례 교 목사인 아버지 마틴 루터 킹 시니어의 삶을 통한 기독 교 지도자가 되는 가르침에 큰 영향을 받았다. ①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에 당당하고 논리적으로 항의하 는 부친의 실천은 어린이였던 루터 킹에게 ‘옳지 않은 것 을 보면 굴종하거나 침묵하지 말고 항의 한다’는 가르침을 주었다. 백인 경찰이 부친에게 “어 이, 꼬마 운전면허증 보여줘” 라고 하자, “꼬마는 여기 있 는 아들입니다. 면허증 여기 있습니다”라 고 대꾸하였고, 그 말을 듣고 경찰은 자신의 무례함을 부끄 럽게 여겨서 슬거머니 물러났

특별기고

김영호 목사 <역사신학 교수, 미동부크리스천 아카데미 원장, 1983년 설립> 다고 한다. ② 실제 전국유색인지위향 상협회(NAACP) 애틀랜타 지부장을 맡고 있던 부친은 자랑스런 흑인으로서의 정체 성을 자주 강조하였고, 비열하 고 이중적인 백인에게 당당하 게 맞서라고 가르치며 본을 보였다. ③ 1935년 종교개혁 유적지 를 둘러보면서 미국의 교계와 사회를 개혁하려면 본래의 이 름 ‘마이클’보다는 개혁의 선 봉 자 였 던 ‘Martin Luther’가 더 좋겠다고 생각 하 고 본 인 의 이 름 을 ‘Martin Luther King Sr.’ 로 하 고 아 들 이 름 도 ‘Martin Luther King Jr.’ 로 바꾸어 불의 앞에 ‘Here I stand !’ 라고 외치며 종교 개혁을 이뤄낸 루터의 삶과 정신을 이어 받게 하였다. ▶ 월터 라우센부쉬 목사 두번 째로 킹 목사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이는 미국 사회

1964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한 민권법 시행 문서에 서명하는 린든 존슨 대통령. 존슨 대통령 바로 뒤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존슨 대통령이 서명하는 것을 지키보고 있다. [사진 출처=위키미디어 공용 이미지]

1966년 백악관에서 대화 중인 린든 존슨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 [사진 출처=위키미디어 공용 이미지]

복음의 아버지로 불리는 월터 라 우 센 부 쉬 (Walter Rauschenbusch, 1861-1918) 목사였다. 그의 복음의 사회 성과 물질성에 대한 강조는 이후 킹의 사회운동에 기반을 제공해 주었다. 그는 “사회정의가 이루어 지지 않는 곳에 하나님 나라 가 있을 수 없고, 사회를 구원 하지 못하는 그리스도교는 진 정한 의미에서 예수의 가르침 에 충실했다고 할 수 없다. 내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봉 사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 랑하고 봉사하는 것이다”라 고 가르쳤다. ▶ 모데카이 존슨 학장 세번 째로 킹의 사상체계를 뒤흔들어 놓은 것은 하워드 대학 학장 모데카이 존슨 (Mordecai W. Johnson, 1891-19760) 박사의 강의를 통해 인도 마하트마 간디 (Mahatma Gandhi, 18691948)의 비폭력평화주의를 배 운 것이었다. 간디를 공부하면서 킹은 “산상수훈에 기록된 예수의 ‘비폭력 저항’이라는 메시 지가 개인에게만 아니라 인종 및 국가 관계에서도 실현 가 능한 사회적 역량이다”라고 굳게 믿게 되었다. 이 영향에 힘입어 1954년 보스턴대학 기독교 윤리학 박 사과정을 끝내면서 킹은 “사 회정의를 추구하는 피억압 대 중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 력한 무기는 ‘비폭력적인 저 항’이라고 다짐하게 되었다. 킹은 간디의 후계자 네루의 초청으로 1595년 2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 인도여행을 하 였다. 간디의 발자취를 따라 뉴델 리 거리를 걸어 보고, 인도의 고질적인 계급사회를 폭력을 사용치 않고도 간디의 정신으 로 개선해나는 것을 확인하고 킹 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입 장을공개적으로 밝혔다. “인 도 에 다 녀 온 이 후 , ‘비폭력 저항’이야말로 억 압된 민중이 정의회복, 만인평 등과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하여 좋은 결과 를 가져 오는 최선책이라는 나의 확신이 더욱 굳어졌습니 다. 간디는 스스로의 삶을 통해 우주의 도덕적 체계에 전해져

내려오는 보편적 원칙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었 습니다. 우리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듯이 그 원칙에 서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극심한 인종차별과 폭력과 혐오범죄 난무 시기에 이 난 제해결 위해 고심하던 킹 목 사가 위와 같은 교계 안팎의 선두 지도자들의 지식과 가르 침에 큰 영향을 받은 사실이 나 그의 삶의 배경과 가장 어 려울 때 그가 내린 결단의 원 동력은 살아계셔서 역사를 주 관하시고 억압 받던 백성의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마침내 꿀과 젖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능력자 하나님을 확실하게 의지하는 믿음과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에서 나왔음이 분명하다. Paul Tillich가 1950년 예 일대 강연, ‘존재로의 용기 (The Courage to Be)’에서 “참되고 강력한 용기는 하나 밖에 없는 자기 생명을 던질 수 있는 진리와 그 대상을 만 났을 때 생긴다”고 했는데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폭력은 ‘비폭력저항’으로, 증오문 제는 ‘원수까지 사랑’으로, 인종 차별은 ‘하나님의 형상 을 입은 만민평등’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진리를 하나님 말씀과 예수님의 산상설교와 십자가에서 찾았기에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흑인만이 아니라 차별받는 모든 ‘작은 자’들을 위해 투쟁해 마침내 승리하여, 1964년 7월 인종, 민족, 종교, 남녀 등의 차이에 따른 차별을 불법화한 미국 인군권법이 제정되었던 것이 다. 킹 목사가 28세의 청년목사 로 몽고메리에서 인종차별하 는 버스의 승차거부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서 쓴 다음의 옥중설교의 내용을 또박또박 읽어보면 그의 ‘비폭력 저

항’과 ‘원수까지 사랑’의 원동력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음과 예수님의 십자가 신학 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그대를 사랑하리라 우리 집에 폭탄을 던지고 우리 아이들을 위협해도 그대를 사랑하리라 한 밤중에 우리 마을을 습격하여 우리를 때려서 반쯤 죽여놓아도 그대를 사랑하리라 그러나 우리 대장은 예수시오 우리의 깃발은 하나님이시니 결국 어느 날인가 사랑이 승리하고 말 것이다 우리의 승리는 우리 흑인만의 승리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차별 받고 사는 모든 작은 자들의 승리이므로 우리는 실제 이중의 승리를 거두게 되고 말 것이다 ” 어떻게 폭력을 휘두르는 원 수까지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 라는 물음에 킹 목사는 “우 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를 생각하는 일 없이 원수사 랑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십자가상의 자기를 저주한 자에게 ‘아버지시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 함이니다’라고 하신 예수님 의 그들에 대한 용서와 그 극 진한 사랑을 우리도 따라야한 다고 생각을 바꾸면 우리를 해친 원수도 하나님의 형상으 로 지음받은 구원받아야 할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우리를 일깨웠다 목사는 예수님 말씀과 삶을 생명을 내놓고 따른 신실한 제자였고 우리 모두를 향하여 폭력은 ‘비폭력’으로, 증오 는 ‘원수까지의 사랑실천’ 으로, 인종차별은 ‘하나님 앞 에서 만민평등’으로 승리하 라고 가르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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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코로나19

2020년 7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100명중 1명 코로나19 확진…급속 확산에도 대처는 오락가락 실제 감염자는 10배 달할수도…절반 넘는 주가 경제재개 보류·후퇴 마스크 착용·학교재개 논란 여전 환자급증에 검사결과 회신 지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가 330만명을 넘기 며 미국인 100명 중 1명 이상이 이 질환의 감염자가 됐다. 그런데도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지기는커 녕 하루 신규 환자가 7만명을 넘기 는 등 외려 더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에서는 여 전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꺼리 면서 학교 수업 재개를 밀어붙이 고 있다. 그 뒤에는 경제 정상화를 재선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학교 재개를 거세게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13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32만3천432 명, 사망자 수를 13만5천272명으로 집계했다. 인구조사국이 추정하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천900만명)의 1% 이상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 정된 것이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는 공식 통계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무(無)증상 감 염자가 코로나19 환자의 40∼45% 에 달하는 데다 여전히 검사 키트

의 물량 제한으로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 트 레드필드 국장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 다”며 “현재 보고된 코로나19 감 염 1건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 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라 고 말했다. 이 추정대로라면 무증 상자를 포함해 실제 미국의 코로 나19 감염자는 3천300만명이 넘고, 미국인 10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은 여전 히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 블룸 버그 통신은 11일 하루 신규 환자 가 7만1천389명에 달하며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 도했다. 12일에는 플로리다주 한 곳에 서만 1만5천300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웬만한 나라의 일일 신규 환자를 압도하는 규모다. 플로리 다주가 국가라면 미국, 브라질 등 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일일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셈이 라고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월터 리드 국립군의료센터의 통로에서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 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30일 상원 청문회에 서 경고한 ‘하루 환자 10만명’이 곧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 온다. 파우치 소장이 이 발언을 할 때 만 해도 하루 신규 환자는 3만∼4 만명 규모였고, 파우치 소장 자신 도 이튿날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털어놔 다분히 과장 된 수치로 여겨졌지만, 그로부터 열흘 남짓 만에 7만명을 넘기면서 10만명도 가시권에 들어오는 분위 기다. CNN은 또 13일 최근 1주일간 환자 수를 그 전 1주일과 견준 결

과 35개 주에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집계했다 . 주지사·시장들은 경제 재가동 을 중단하거나 이미 영업을 재개 한 술집·체육관 등을 다시 문 닫 도록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제동 을 걸려 하고 있다. 절반이 넘는 주가 경제 재개를 보류하거나 후퇴시켰고, 최소 36개 주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 다. 그러나 혼선도 여전하다. 조지 아주 애틀랜타의 케이샤 랜스 보 텀스 시장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 화하고 경제 재개를 1단계로 되돌 리려 했으나 브라이언 켐프 조지

아 주지사는 하위 지방정부가 주 보다 더 강한 규제를 시행하지 못 하도록 한 점을 들어 이들 조치가 “구속력이 없고 법적으로 시행 불가능하다”며 반대했다. 보텀스 시장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 19의)확산을 막을 가장 쉬운 방법 의 하나라고 과학이 말할 때,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 지도자가 있 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 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12일 CBS에 나와 미국이 2∼3주 만에 환자 증가를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다만 이는 얼굴 가리개를 쓰고 사 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임계질 량’(핵분열 연쇄 반응을 유지하 는 데 필요한 최소 질량)의 사람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검사에도 과부하가 걸려 검사 결 과 회신이 늦어지고 있다. 검사 결 과를 분석해 처리하는 연구소에 일이 몰리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검사소는 검 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5∼7일이 걸 리고 일부는 이보다 더 걸리는 경 우도 있다며 이처럼 지연된 검사 결과가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무용 지물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파우치, 여전히 큰 이견 ‘때리려면 때려라’갈길 가는 파우치,“완전봉쇄 안해 재확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이 13일 전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 소(NIAID) 소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일단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이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은 미국이 완전한 봉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는 소신 발언을 이어가는 등 긴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파우치 박사와 매우 좋 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그가 매우 멋진 사 람이라는 것을 안다”며 “나는 그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나는 항상 그에게 동의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 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백악관이 흠집 내기 계략 을 퍼트리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해명하며 “대통령은 매우 좋은 업무 관계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파우치 소장을 여러 의견을 제시하는 많은 보건 당국자 중 한 명으로 묘사하며 그 비중을 깎 아내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백 악관이 파우치 소장을 공개적으로 비 판하는 발언을 연달아 하는가 하면 주말 사이 파우치 소장의 과거 ‘잘 못된 주장’ 리스트가 백악관발로 기 자들에게 전달되는 등 코로나19 재확 산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의 ‘파우치 때리기’ 양상이 연출되

면서 균열설이 최고조에 달했다. 트 럼프 대통령과의 다른 견해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Mr.쓴소리’ 로 불려온 파우치 소장은 지난 주말 극에 달한 백악관의 공격에도 불구, 이날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대선 국면에서 조기 경제 정상화,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학교 정상회에 열을 올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불편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CNN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 은 스탠퍼드 의대 화상 세미나에서 “우리는 완전히 봉쇄하지 않았고 그 것이 확진자 수가 늘어난 이유”라며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하루에 약 2만 명 정도의 안정세를 유지하는 시점에 서 문을 다시 연 뒤 캘리포니아, 애리 조나, 텍사스와 다른 여러 주에서 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

증세를 목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약과 백신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는 가운데 미국에 서의 발병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끝을 보기 시작하지 조차 못했다”고도 했다. 다만 “과학자들이 적어도 하나 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연말이 나 내년 초까지 개발해낼 것이라는 데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이라고 부

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미증 유의, 그리고 최악의 악몽’, ‘퍼펙 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으로 부 르며 “지금으로부터 50년 뒤 사람들 은 우리가 (스페인 독감 펜데믹이 절 정이었던) 1918년 발병 당시를 되돌아 본 방식으로 이(코로나19)에 대해 되 돌아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 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최

‘검사→격리→감염자의 접촉자 추적’이라는 대응 전략이 작동하 지 않는다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 전문가 크리스털 왓슨은 “그것(느린 검 사 결과)은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 을 거의 쓸모 없게 만든다”며 “한 사람이 검사 결과를 받을 때 쯤이면 그들은 이미 증상을 보이 고 있고, 그들과 접촉한 사람도 증 상을 보이면서 다른 사람들을 감 염시키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 다. 8∼9월에 시작하는 새 학년도 를 앞두고 학교 수업 재개 문제도 첨예한 이슈의 하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을에 학교 를 정상화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 부의 자금 지원을 끊을 수 있다며 고강도 압박에 나서고 있다. 반면 170만명의 교사를 대표하 는 교사연맹(AFT)의 랜디 와인가 튼 회장은 학교가 안전하게 운영 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자금이 부족하다면서 학교를 완전 히 정상화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 다. 뉴욕타임스는 대학까지 포함 해 모든 학교를 정상화할 경우 코 로나19 확산의 최대 위험을 만들 것이라는 CDC 내부 문건을 입수 해 보도하기도 했다.

측근으로,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댄 스커비노 백악관 디지털 전략 선 임 보좌관은 전날밤 페이스북에 파우 치 소장을 조롱하는 노골적인 카툰을 공유했다. 파우치 박사의 형상을 한 수도꼭지에서 ‘학교는 이번 가을에 계속 폐쇄돼야 한다’, ‘무기한 봉 쇄!’, ‘입 닫고 따르라!’ ‘미국프 로풋볼(NFL) 시즌 반대’ 등의 문구 와 함께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카 툰이다. 옆에서는 공화당 랜드 폴 상 원의원을 연상시키는 ‘랜드’라는 이름의 남성이 ‘저 사람의 입을 막 아라’고 외치고 있다. 수도꼭지를 뜻하는 ‘Faucet’이란 단어와 파우 치 박사 이름(Fauci)이 비슷한데서 착안한 풍자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의 앤드루 베이츠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의 파우치 소장 공격과 관련,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 박사와 같은 의학 전문가들의 경고와 지침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사태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A6

미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4, 2020

트럼프 유학생 비자제한에 거센 반발…200개大·州정부들 소송 하버드·MIT 첫 소송에 각 대학들 지지 의견서…18개주 등 별도 소송전 외국인 유학생들을 겨냥한 도 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제한 조치가 미국 내에서도 거센 반발 을 사고 있다. 200곳이 훨씬 넘는 대학들이 직 간접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 데 이 어 17개 주정부도 소송전에 가세했 다 고 AP통 신 과 뉴 욕 타 임 스 (NYT)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등 17개주와 워싱 턴DC는 이번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할 수 있게 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조치 시행을 막기 위한 소송을 이날 보스턴 연방지 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 송에 동참한 각주 법무장관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 국(ICE)이 지난 6일 발표한 ‘학

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 램’(SEVP) 규정 개정안에 따르 면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만 진 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및 M-1 비자 학생과 온·오 프라인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서 100% 온라인 강좌만 선택한 유학 생은 미국에 머무를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모라 힐리 매사추세 츠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는 이 무분별한 규정의 근거가 무 엇인지 설명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대학은 외국인 학생 유지와 캠퍼스의 보건·안전 중에 서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 몰 렸다”고 말했다. 이들 17개주에 앞서 캘리포니 아주와 존스홉킨스대가 지난주 별 도의 소송을 제기했고, 가장 먼저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

하버드대 캠퍼스. 외국인 유학생들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제한 조치 가 미국 내에서도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MIT)가 지난 8일 ICE의 새 규정 시행을 중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 청을 보스턴 연방지법에 낸 바 있

다. 특히 하버드와 MIT의 소송에 다른 대학들이 잇따라 힘을 보태 며 그 세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예일대를 비롯한 나머지 7개 아이 비리그 대학과 스탠퍼드대, 듀크 대 등 59개 대학이 전날 하버드 ·MIT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법정 에 제출했다. 총 유학생 21만3천명이 넘는 이 들 대학은 의견서에서 “외국인 유학생은 우리 학내 공동체에 필 수적인 존재이며, 학술 활동에 참 여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의 교육 경험의 수준이 향상된다”고 호소 했다. 이와 별도로 ‘대학교육과 이민에 관한 총장연합’이라는 180개 대학 모임도 이번 개정안이 지난 3월13일 외국인 유학생의 온 라인 교육 규제를 완화한 ICE의 조치와 모순된다고 지적하는 의견 서를 법정에 냈다. 미국의 코로나 19 상황이 여전히 나쁘다는 점에서 온라인 수업에 관한 규정을 바꿔

다급한 트럼프, 캠프 현장인력 1,500명으로 충원 300명 신규 채용, 20개주 '출격'…바이든의 2배 이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측이 오 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현장 선거 운동 인력 수백명을 대거 충원, 전 체 인력을 1천500명 수준으로 늘렸 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선 거운동이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도 열세 만회를 위해 대대적인 ‘물 량 공세’에 나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 과 주요 경합지 및 전국 평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 통령에게 밀리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 원회(RNC)의 공동 현장조직인

‘트럼프의 승리’는 13일(현지시 간) 300명의 직원이 현장에 새롭게 채용돼 유급 현장 인력이 1천500명 안팎에 달하게 됐다고 공동 발표 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신규로 합류한 300명의 인력은 오는 15일까지 20개의 공략 대상 주에 배치, 출격하게 된다. 이 로써 트럼프 캠프 측은 공화당 역 대 최대 현장 조직을 갖게 됐다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팀 머토프 캠프 대변인은 “역 대 최대 규모, 최상의 현장 조직을 확보하게 됐다”며 “우리는 현장 에서 유권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며 이는 오는 11월 트 럼프 대통령의 승리 동력을 마련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조 바이든은 좀처럼 그의 지하실실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한심하게 도 주(州) 조직 뒤에 숨어 있다” 며 “자신의 출마에 대한 열정도 부족하다”고 비꼬았다. 공격적 모드로 나서고 있는 트 럼프 대통령측과 달리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로 우키’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로나 맥대니얼 RNC 위원장은

‘트럼프의 코’는 점점 더 길어져 간다 거짓·사실오도 주장 2만번 넘어…하루평균 16번 이민·외교정책·무역 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 임 후 3년 6개월 간 2만번 넘는 거짓말과 잘못된 주장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 했다. WP 팩트체크팀은 취임 1천 267일째인 지난 9일 기준으로 거 짓이거나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 이라고 판단한 사례가 누계로 2 만55회에 달했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16건에 해당한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 등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 고 있다고 지적했다. 1만회를 넘어서는 데는 827 일이 걸렸다. 하루 평균 12건이 었다. 그러나 이후 2만회까지 도 달하는 기간은 440일이었다. 하 루 평균 23건으로, 1만회를 넘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3년 6개월 간 2만번 넘는 거짓말과 잘못된 주장을 했 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선 이후 거짓과 사실 오도 주장 이 거의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 이다.이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 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서 촉발된 의회의 탄핵 추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유행 사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미 전역의 시위 사태가 벌어졌다. 주제별로는 이민 관련이 2천 635회로 가장 많았고, 외교정책 (2천282회), 무역(1천965회), 경

사면초가 트럼프, 재선 적신호…바이든과 격차 더 커져 (CG)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투 표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 같은 유 권자층이 주 공략 타깃층이라고 전했다. 경합 주내 박빙의 차가 전 체 승부를 가를 수 있는 만큼 더더 욱이 현장 공략이 관건이라는 설 명이다. 제(1천860회), 러시아(1천562회 ), 일자리(1천464회), 우크라이 나 스캔들(1천165회), 보건(1천 70회), 코로나19(977회) 등 순이 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주 장을 3번 이상 반복한 사례도 거 의 5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 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경 우 겨우 몇 달 만에 거의 1천건 에 달하는 잘못된 주장을 했다 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고 WP는 말했다. 가장 많은 360번에 달하는 주 장은 미국 경제가 역사상 최고 라는 것이지만, 드와이트 아이 젠하워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재임하던 시절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WP의 평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국 경에 장벽이 건설되고 있다고 261회 주장했지만 WP는 기존에 오래되고 낡은 장벽을 대체하는 공사이고 실제로 신규로 장벽이 건설되는 구간은 3마일(4.8km) 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측 현장 선거운동 인력 은 바이든측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바이든측은 지난 6월 말까지 600명의 현장 선거운동 인력 확보 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

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프린스턴신학대 역시 유학생 비자 규제로 대학의 재정 문제를 우려하는 별도의 법정 의견서를 냈다. 뉴욕시 등 26개 도시·카운티 역시 ‘유학생 퇴출’로 지역 경 제에 큰 타격이 염려된다는 견해 를 표명했다. 뉴욕시는 외국인 유 학생이 지역 경제에 연 30억달러 규모를 기여한다고 밝혔다. 이밖 에 캘리포니아대(UC)도 조만간 소송을 따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ICE도 14일 첫 공 판을 앞두고 법원에 변론 취지서 를 제출해 최소 1개 이상의 대면수 업만 듣고 나머지는 전부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허용했다는 점에서 대학들을 충분히 배려했다 는 입장을 보였다. 만약 법원이 ICE의 새 규정을 중단시키지 않는다면 미국의 모든 대학은 15일까지 이번 가을학기에 완전히 온라인으로만 강의할지 아 닌지를 ICE에 통보해야 한다고 AP는 전했다. 원회(DNC)는 선거 인력 확충 계 획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더 힐은 전했다. 바이든 캠프의 앤드루 베이츠 대변인은 “이 위기의 순간 조 바 이든의 메시지는 유권자들 사이에 서 울려 퍼지고 있다”며 “그가 미국 국민이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책임감과 리더십을 보여왔기 때 문”이라고 강조했다고 AP통신 이 보도했다. 이어 “반면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불안정성과 그릇된 대응으 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에 대한 싸움을 약화시키며 연 이은 실패를 하고 있다”며 “어 느 때보다 힘을 합해야 할 때, 증오 를 퍼트리며 우리나라를 분열시키 고 있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 령의 리더십 부족을 공격했다.

6월 재정적자 8천640억달러 돌파 연간 적자 3조7천억달러 넘어 신기록 쓸듯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국 의 6월 연방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 인 8천640억달러을 넘어섰다. 1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재 무부는 지난달 연방정부 재정적자 가 8천640억달러(한화 약 1천39조 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 달 기 준으로 지난 4월 7천380억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매년 10월1 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서 첫 9개월 동안 기록한 재정적자도 2조 7천400억달러로 역시 최대 규모다. 이번 회계연도에서 6월까지 누적 세수는 전년 동기보다 13.4% 줄어 든 2조2600억달러에 그친 반면, 지 출은 49.1% 급증 5조달러에 이르 렀다. 의회예산국(CBO)은 현 추 세대로라면 이번 회계연도 전체 적자가 3조7천억달러로 글로벌 금 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조4천 억달러의 연간 적자 종전 기록을

재무부 청사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6 월 재정적자가 불어난 것은 코로 나19 사태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 에게 기존 실업수당에 주 600달러 를 추가로 지급하고, 중소기업 고 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 (PPP)을 가동했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PP 사업으로만 5천110억달러(약 615 조원)가 지출됐다.아울러 의회가 승인한 총 3조달러대 경기부양책 을 집행하는 데 많은 예산이 소요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Ⅰ

2020년 7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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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5% 오른 8,720원 역대 최저 인상률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8천7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 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 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을 시급 기준 8천720원으로 의결했 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천590원)보 다 130원(1.5%) 많은 금액이다. 내년 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천480원(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올해보다 2만7천170원 많 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정부 추천을 받은 전문가인 공익위원들이 낸 안 으로, 표결에 부쳐져 찬성 9표, 반대

7표로 채택됐다. 표결에는 사용자위 원 7명과 공익위원 9명이 참여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노동조합총 연맹(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 명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사용자 위원 2명은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퇴장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 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 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 속 근로자위원 4명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 준이다. 올해까지 최저임금 인상률 이 가장 낮은 해는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2.7%)

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를 맞아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의 경영난을 우선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코로나 19 사태로 생계 위기에 놓인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게 급선무라는 노동계와 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 는 게 우선이라는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 입장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내년도 최 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1 만원(16.4% 인상)과 8천410원(2.1% 삭감)은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으로부 터 1차 수정안을 제출받은 데 이어

‘심의 촉진 구간’으로 8천620∼9 천110원(인상률로는 0.3∼6.1%)을 제시하고 추가 수정안을 받았으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 원 안을 냈다.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공 익위원 스스로 대한민국 최저임금 의 사망 선고를 내렸다”며 “사용 자위원의 편을 들어 스스로 편파성 을 만천하에 보여줬다”고 비판했 다. 이들은 근로자위원 사퇴 의사도 밝혔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 금위는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 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 하게 된다. 노동부 장관은 다음 달 5 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5% 오른 8천720원…역대 최저 인상률

야 한다. 최저임금이 고시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최저임금안에 대해 이 의 제기를 할 수 있고 노동부 장관은 이의 제기에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 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北, 이인영·임종석 새외교안보라인에 기대감

해왔다. 그러나 대법관들이 최종 합 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달 18일 전원 합의체로 회부해 심리를 마무리했 다. 관심은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 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도 유지되는지 여부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 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 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2018 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 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 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 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이 지사가 친형을 강제입원시키려 시도한 적은 있다 고 봤지만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죄는 아니라고 판단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지사가 공무원들을 움직여 친형을 정신병 원에 입원하도록 시도한 것은 적법 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직권남용 권리행 사방해 혐의 등은 1심과 마찬가지 로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허위사 실 공표 혐의는 유죄로 보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는 1·2심 재판부가 모두 무죄로 본만큼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단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지사의 당선무효 여부를 가를 변수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 판단에서는 이 지사의 발언이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만큼 구체적인지, 고의성이 있는 지 등이 쟁점이다.

전북과 충북에서 각각 2명, 1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7일 이후 줄곧 확산세 가 거셌던 광주에서는 17일 만에 지역발생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16명으로, 전체 의 절반에 가까웠다. 전국적으로 는 수도권을 포함해 6개 시도에 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감염 상황을 보면 수도권 등지를 중심 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 다. 경기도 광명 수내과의원에서 는 지난 10일 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가 1명 확진된 이후 다른 환 자 2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 명이 됐고, 수원 영통구에서는 지 난 11일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육아 도우미로 일했던 가정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까지 140명으로 늘 어난 상태다.

한미워킹그룹 해체 등 미국 배제도 압박 북한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 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 보 등 남측의 새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 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 리’는 14일 남측 인터넷매체인 자 주시보의 논평·수필란에 실린 글 을 부분 게재하고 “이번 인사에 서 이인영, 임종석 두 사람에게 거 는 기대도 많다”는 문장을 인용 했다. 이어 “두 사람이 다 ‘한미 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인 말들 을 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표현도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총 1천600자 길이의 글을 600자 수준으로 줄여 소개하면서도 “‘우리 민족끼 리’의 철학과 ‘미국에 맞설’ 용기를 내야 한다”, “한미워킹 그룹, 사드, 한미연합훈련 싹 다 없 애라고 해야 한다” 등의 문장은 고스란히 살렸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여 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를 인용해 남한 각계가 정부에 자

이재명 경기지사…'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가 16일 최종 결론이 난다. 통일장관 검증 들어간 이인영…임종석 역할론 부상 (CG)

주적인 태도를 갖고 친미사대 근 성을 버릴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 했다. 한미관계 청산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주장도 연달아 보도했 다.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3꼭지 를 할애해 대학생진보연합과 8·15 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 부산 시민단체 등의 한미워킹그룹 해체 및 주한미군 철수 촉구 기자 회견 내용을 전했다. 아울러 새 외교안보 진영이 향 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한

미워킹그룹 등 한미동맹 우선 기 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압박 속 내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선전매체의 보도는 원 색적인 대남비난이 3주째 멈춘 상 황에서 나왔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당 중앙군 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 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히면서 대내외 매체를 통해 퍼부었던 남 측 정부에 대한 거친 비난을 사실 상 ‘올 스톱’한 채 남측과 한반 도 정세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운명 16일 갈린다 허위사실공표 사건 최종선고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 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이재 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가 오는 16일 최종 결론이 난다. 대법 원은 이 지사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선고기일이 16일로 정해졌다고 13 일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 4월부터 두 달여 간 소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논의를

코로나 신규 33명 수도권에 집중 해외유입·지역감염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만에 30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상 수치로는 전날(62명) 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지만 수도 권 등지를 중심으로 기존의 집단 감염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 는 데다 해외유입 사례도 연일 두 자릿수를 보여 확진자 규모는 언 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가 33명 늘어 누적 1만3천512

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 가 30명대를 보인 것은 지난 11일 (35명) 이후 사흘 만이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0∼60명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달 들어서만 벌써 5차례나 60명 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33 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이 19명으로, 지역발생 14명보다 5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 진됐고, 나머지 7명은 경기(5명), 광주·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 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

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43명 까지 급증하며 지난 3월 말 이후 최다치를 보였지만 하루새 크게 감소했다. 이는 방글라데시와 카 자흐스탄 등 ‘방역강화 대상’ 4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유전자 검사(PCR) ‘음성 확인 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정부 가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 진자가 1천300만명을 넘어서고 재유행 우려도 현실화하는 터라 해외유입 사례는 계속 늘어날 공

선별진료소 대기하는 시민들

산이 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 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19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지역발생 확진자 14명의 경우 시도별로 보면 서울 7명, 경기 4 명 등 수도권이 11명이다. 그밖에

수 있다. 국내 최저임금제도 역사상 재심의를 한 적은 없다. 최저임금은 모든 사업주가 그 이상의 임금을 지 급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노 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최저임금 수준은 노동자 생계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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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 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한국Ⅱ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공개한 비밀대화방 초대문자…13일 서울 은 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 며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TUESDAY, JULY 14, 2020

장지 향하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 유골함…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 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박원순 성추행 의혹 수사…“공소권 없다”vs“진상규명 해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 추행 의혹 사건 처리를 둘러싼 논 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사망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 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으나 사건 고소인 측 과 여성·시민단체들은 진상 규명 을 요구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 선 수사의 가부와 타당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피의자 사망 시 법무부령인 검찰사건사무규칙 제 69조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 음’ 처리하고 종결하는 게 일반 적이다.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 라는 시각도 있다. 과거 검찰 수사 중 숨진 정치인 들도 모두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법적인 마무리가 됐다. 2009년 5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 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에 연루 된 노무현 전 대통령, 2015년 4월

해외자원개발 비리 혐의를 받던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2018년 7 월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 등이 대표적 이다. ◆ 수사 촉구 목소리 높지만 “피 의자 사망시 수사 한계…또 다른 논 란” = 박 시장의 장례 절차가 13일 끝나면서 법조계와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피해자의 절규가 묻혀서 는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수사기 관이 철저하게 의혹을 수사해 사 실을 밝히라는 요구가 커지기 시 작했다. 박 시장의 전 비서 A씨는 지난 8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 행 등 혐의로 박 시장을 서울지방 경찰청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서 울중앙지검 형사3부(윤진용 부장 검사)가 수사 지휘를 하고 있다. 전직 비서 A씨 측 법률대리인 인 김재련 변호사도 이날 오후 기

자회견을 하고 A씨가 박 시장에게 4년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지속해 서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진상규명 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대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기본적으로 피의자가 사망하면 수사를 이어갈 동력이 없다고 본다. 수사기관은 피의자의 기소 여부를 전제로 처 벌 가능성을 따지는 것이라 당사 자가 사망하면 당연히 수사는 종 결된다는 것이다. 피해자 진술과 이를 입증할 증 거자료가 일부 있다고 하더라고 피고소인의 진술을 확보할 수 없 는 상황에서 여론에 휩쓸려 수사 에 나선다는 것은 또 다른 논란거 리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수사기관이 혐의 입증을 위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나 설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 시각이 많다. 영장전담 부장판 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피해자

진술과 한정된 자료만으로 수사하 기에 한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한 간부는 “수사기관 은 사실관계를 밝혀 진상규명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당사자가 처벌되는지를 살펴서 수 사하는 곳”이라며 “공소권 없음 사안을 수사한다는 건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공소권 없음이라는 원칙을 정한 건 당사자가 사망해 처벌 가능성 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을 낭비 하지 말라는 취지”라며 “당사자 를 처벌할 수 있는 다른 사건에 수 사를 집중하라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 “수사로 실체 규명할 수도…국 민적 의혹 밝혀야” = 하지만, 피의 자를 수사해 재판에 넘길 수는 없 더라도 수사를 통해 실체를 규명 할 수는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피의자

박원순 시장 8일 늦은 오후나 9일 오전에 피소 사실 파악 추정 피소사실 안 알려줬다는데…청와대·경찰·서울시 '진실게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 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성추행 혐 의로 피소된 사실을 알았던 정황이 뚜렷해졌으나, 관계 기관들이 모두 “알려준 적이 없다”거나 “아예 몰랐다”고 주장함에 따라 사태의 양상이 ‘진실 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청와대 에는 보고했으나 서울시나 박 시장 에게 알린 적은 없다”고, 청와대는 “(박 시장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서울시는 “피소 사실을 아예 몰랐다”고 각 각 주장하고 있다. ◆ 8일 늦은 오후와 9일 오전 사이에 피소사실 파악했을 듯 = 박 시장이 9 일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 인다. 급작스럽게 극단적 선택을 할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런 추정은 기정사실로 간주되고 있다. 고소장은 8일 오후 4시 30분께 서 울지방경찰청에 접수됐으며, 그 직 후부터 고소인이 9일 오전 2시 30분 까지 1차 진술조사를 받았다는 것이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

호사의 설명이다. 따라서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파악했던 시점은 고소 장이 접수된 8일 오후와 본인이 일 정을 취소하고 관사를 나선 9일 오 전 사이로 좁혀지게 된다. ◆ 피소 사실 어떻게 알았나= 남는 의문은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느냐는 것이다. 아직 어떤 곳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딘가에서 부적절한 정보 유출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짙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은 고소인 측 변호인 등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고소와 동시에 피 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 다”며 이런 정황을 지적했다. 이 소장은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 수사 시작 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 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목도했다. 이 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 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 추행 고소 사건의) 수사 상황이 ‘상부’로 보고되고, ‘상부’를 거쳐 그것이 피고소인에게 바로바

어수선한 지휘본부…10일 새벽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마련된 박원순 시장 수색 관련 지휘본부에서 119 구조대원, 경찰들이 박 시장이 숨진채 발견된 소식에 분주히 움직이 고 있다.

로 전달된 흔적이 있다”며 경찰 수 뇌부나 청와대를 통해 박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지 적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일 뿐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 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찰·청와대, 정보유출 의혹 부 인 =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경찰과 청와대는 극구 부인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소 사실이 박 시장한테 전달된 경위는 알지 못 한다”며 경찰이 서울시나 박 시장

에게 직접 알려줬다는 일각의 의혹 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은 서울시와 직접적인 접점이 없기 때문에 그런 의혹은 난센스”라며 “거물급 피 의자의 경우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 진 뒤 소환해야 할 때 당사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청와대는 (박 시장에게) 관련 내 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 역시

가 사망하면 수사를 안 하는 게 맞 다”면서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 가 되고 있고, 피해자가 있는 상황 임을 고려해 진상을 밝히는 것도 수사기관이 해야 하는 역할”이라 고 강조했다. 성폭력 사건을 다수 맡은 한 변 호사는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사 가 연관돼 있을 때나 국민적인 의 혹이 있을 때는 공공의 이익을 위 해 의혹을 밝힐 수 있다”며 “공 소시효가 지나 공소권이 없는 과 거 사건도 수사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지원 을 다수 담당해온 이은의 변호사 는 “수사는 할 수 있고 피해자 입 장에서는 필요한 부분도 있다”면 서도 “현실적으로 수사의 실효성 이나 수사의 내용을 공표할 수 있 는지 등은 의문”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A씨의 박

시장에 대한 고소 사건이 아닌 제3 자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나 별도 의 민사소송 재판을 통해 의혹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의 견도 내놓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 소’(가세연) 측은 지난 10일 서정 협 행정1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 들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 행 방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이와 다른 시각에서 수사가 아 니라 행정적,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시 직원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서 울시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하 는 방식, 국회 차원에서의 진상 조 사 등을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국가인권위원회 역할도 주목된 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은 이달 초 인권위에 박 시장 등의 인권침해 행위를 조사해달라고 진 정을 한 상태인데, 박 시장이 사망 했어도 인권침해 예방 및 구제 절 차 등의 조사는 가능한 것으로 전 해졌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8일 저녁 경 찰로부터 박 시장이 고소를 당했다 는 보고를 받았으나, 이 사실을 박 시장 측에 통보한 적은 없다”고 말 했다. ◆ 성추행·고소 사실 아예 몰랐다 는 서울시=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은 8 일이나 9일에야 알게 되었더라도, 피소 전부터 전직 비서가 성추행 의 혹을 제기하려고 한다는 움직임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을 수 있다. 김재련 변호사는 “올해 5월 12 일 피해자를 1차 상담했고, 26일 2차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 상세히 듣게 되었다”며 “하 루 뒤인 5월 27일부터는 구체적으로 법률적 검토를 시작해나갔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경찰이나 청와대 등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 고소 인의 움직임이 파악돼 박 시장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인권담당관 이나 여성가족정책과 등 공식 창구 로는 관련 사항이 신고로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박 시장의 피소 사 실은 9일 박 시장이 잠적한 후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파악했다”는 주 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박 시장을 보좌한 전·현직 측근 대부 분은 9일부터 연합뉴스의 통화 시도 에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김재련 변호사나 이미경 소장 등 고소인 측 관계자들의 주장

은 서울시 측 주장과 상반된다. 김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는 이런 지속적 피해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호소했고 동료 공무원 이 (시장으로부터) 전송받은 사진 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성적 괴롭힘 에 대해 비서관에게 부서를 옮겨줄 것을 요청하면서 언급한 적도 있 다”고 말했다. 이미경 소장은 “피 해자는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 했으나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 다’라며 시장의 단순한 실수로 받 아들이라고 하거나 ‘비서 업무는 시장 심기 보좌하는 역할이자 노 동’이라며 피해를 사소하게 만들 어 더 이상 말할 수조차 없는 상황 이었다”고 말했다. ◆ 수사나 진상조사 없이는 규명 어 려울듯= 이처럼 박 시장이 늦어도 9 일 오전에는 피소 사실을 파악했음 이 명백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불 구하고 관련 기관들 모두가 알린 적 이 전혀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수사 나 진상조사 외에는 진실을 밝힐 방 법이 없는 상황이 됐다. 성추행 사건 자체는 피고소인인 박 시장이 사망해 ‘공소권 없음’ 으로 마무리될 수밖에 없게 됐으나, 부적절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을 개 연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정황이 뚜 렷해짐에 따라 이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나 진상조사가 이뤄질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세계

2020년 7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300만명 넘어 5일만에 무려 100만명이나 늘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일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로 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는 이는 5일 만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만명이 늘어난 것 이며, 중남미에서 가장 빠르게 확 산하고 있으며 미국 등에서도 크 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천308만2천757 명이다. 이 가운데 미국(341만6천82명) 을 포함한 북미가 400만3천106명, 남미가 289만4천632명, 유럽이 258 만480명, 아시아가 299만2천827명 등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쓴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 하고 있다.

이탈리아 한 병원의 인큐베이터에 있는 신생아.

이탈리아 5년연속 인구 감소

WHO“12일 코로나 신규 절반,두 나라서 발생”

출생아 수 160년만에 최저

“미국의 공식 탈퇴서 아직…중국 파견 조사팀, 격리 중”

낮은 출산율·고령화·해외 이주 등으로 위기 지속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미국과 브라질에서 발 생했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 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 스위 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23만 여 건이 보고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두 국가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WHO가 전날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6만6천281명)과 브라 질(4만5천48명)에서 많은 신규 확 진자가 발생했다. 그는 “너무 많은 나라가 잘못 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대 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목소리 높 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종합적인 대응을 펴지 않고 시민들도 사회 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 으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 대응 위해 최빈국 부채상환 유예 이행해야” G7재무 화상회의, G20 국가에 채무국‘빚 상환 이행 동결’요청 세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들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응 및 세계 경제 회복과 관련, G20 국 가에 대해 최빈국의 부채 상환 동 결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 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G7 재무 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어 모든 공식적인 양자 채무 이행에 있어 G20 국가들이 채무국을 상대 로 채무 상환 동결을 완전히 이행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재무부 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재무부는 또 G7 재무장관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국내 및 국제적 경제 대응과 강력한 글로 벌 회복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의 고위 관 리는 G7 재무장관들은 G20 국가 들이 연말까지 세계 73개 최빈국에 채무 상환을 유예하기로 한 계획

이탈리아의 인구가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인구 위기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13 일 발표한 ‘연례 국가 인구 통 계’에서 작년 말 기준 인구수가 2018년 대비 18만8천721명 감소한 6천24만4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인구는 2015년을 시 작으로 줄곧 감소 추세다. 5년간 줄어든 인구수는 총 55만1천명 수 준이다. 특히 외국인을 제외한 이 탈리아 원주민 인구 감소분은 5년 간 84만4천명에 달했다. 이탈리아 주요 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제노바나 베네치아 지역 인구와 유사한 규모다. 세계적으 로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장기 불 황 여파에 따른 국외 이주 증가 등

2020년 4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화상회의 모습

과 관련해 G20 회원국이자 주요 채권국인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하 게 참여해야 할 필요성도 논의했 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 들은 오는 18일 화상회의를 열어 많은 부채를 지닌 국가들을 대상 으로 한 채무 상환 유예 문제를 논 의할 예정이다. G20의 채무 상환 유예 계획과

메르켈 "홍콩보안법 시행에도 중국과 대화해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3일 중국이 서구사회의 반대 속에서 홍 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 한 것과 관련해 “중국과 대화를 유 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 을 나타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유럽 연합(EU)이 중국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EU 집행위원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미 국의 탈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탈퇴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은 WHO가 중국 편을 들고 있 다며 비난해왔으며, 이에 미국은 지난 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서를 제 출했다. 탈퇴서는 3문장짜리의 짧 은 문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클 라이언 WHO 긴 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선발대 두 명에 대해 현지 절차에 따라 격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선 발대는 지난 주말 중국에 도착했 지만 일정이나 방문지 등이 명확 히 알려지지 않아 ‘깜깜이’ 조 사와 성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가 나오고 있다.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7천500억 유로 규모로 제안한 경제 회복기금의 조성 및 사용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콘테 총리와 입 장을 함께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면서도 경제 회복기금의 지원형식 및 조건에 대 해 회원국 간에 “입장 차이가 있 다”면서 오는 17∼18일 브뤼셀에 서 열리는 EU 특별 정상회담에서

관련, 41개 채무국이 채무를 유예 해달라고 G20에 신청했으며 채권 국 협의체인 파리클럽은 에티오피 아, 파키스탄 등 20개국과 협약을 맺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4월 화상회의에서 세계 최빈국들의 부채 상환 의무 이행을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합 의한 바 있다. 합의에 이를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금융시장에 서 자금을 차입해 마련한 7천500억 유로 가운데 3분의 2는 보조금, 나머 지는 대출로 회원국에 지원한다는 구상이지만, EU 국가들은 지원형 식 및 조건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 고 있다.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유럽 남부 국가는 보조금 형식을 주 장하지만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 웨덴, 덴마크 4개국은 대출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롱가릭 외교장관(왼 쪽 첫번째), 누녜스 대통령실장(오른쪽 두 번째).

볼리비아 정부 코로나19로 초토화 대통령·장차관 10여명 감염 볼리비아 임시 정부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카렌 롱가릭 볼리비아 외교장 관은 13일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현재 상태는 괜찮고 증상이 없 다. 신이 허락한다면 자택격리 중 에 계속 볼리비아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롱가릭 장관을 포함해 코로나

19에 감염된 볼리비아 임시 정부 고위 인사들은 두 자릿수에 달한 다. 자니네 아녜스 임시 대통령도 지난 9일 확진 사실을 알리고 격 리에 들어갔다. 증상이 없는 아녜 스 대통령은 이후에도 소셜미디 어를 통해 정책 소식 등을 전하고 있다. 장관 중엔 에이디 로카 보건장 관, 호르헤 오로페사 광업장관, 예

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작년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 만9천여명 감소한 42만명으로 이 탈리아 통일 왕국이 수립된 1861년 이래 가장 낮았다. 반면에 작년 전체 사망자 수는 63만4천여명으로 출생아 수를 20 만명 이상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 다. 오스트리아 접경 지역에 있는 도시 볼차노를 제외한 이탈리아 모든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 타났다. 작년 해외로 이주한 이탈리아 인 수도 전년 대비 8.1% 증가해 인 구 감소에 일조했다. 이와 관련해 ISTAT은 외국인 유입이 없다면 앞으로 인구 감소 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지적했 다.

르코 누녜스 대통령실장 등이 먼 저 감염됐고, 오스카르 오르티스 경제장관도 전날 확진 사실을 전 했다. 알바로 코임브라 법무장관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무증상으 로 넘어갔다가 뒤늦게 항체검사 를 통해 감염 사실을 알게 된 경우 다. 총 6명의 장관 외에 6명의 차관 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현 지 일간 엘데베르는 전했다. 이들 외에 육군 최고사령관과 중앙은행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 다. 의회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 고 있다. 야당 사회주의운동 (MAS) 소속 훌리오 히메네스 얀 케 하원의원이 코로나19 의심 증 상으로 지난 6일 숨지고, 에바 코 파 상원의장이 확진을 받은 것을 비롯해 10명 이상의 상·하원 의 원들이 감염됐다고 엘데베르는 보도했다. 남미 볼리비아엔 지금까지 4만 8천187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 천80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63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감염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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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JULY 14,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인류생활에 바람직한 변화 가져오길 바라며… <‘코로나 지옥’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편지>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벗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전역에 코로나가 화산처 럼 폭발하고 있습니다. 6월 27일 에는 하루 5만명 가까운 확진자 가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동북삼성’격인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은 그나마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지금은 서부와 남부 등 미 전역에서 크게 학산 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해변을 끼고 있 는 플로리다, 텍사스 등의 확산세 가 무섭습니다. 27일 플로리다주 는 하루 9,500명 환자가 발생했습 니다. 따라서 뉴욕, 뉴저지, 코네티 컷 3개주는 공동으로 플로리다, 텍사스, 앨러배마, 애리조나, 아 칸소,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 롤라이나, 유타 등 8개주에서 오 는 사람들은 주민을 포함해 무조 건 14일간 자가격리 하도록 했습 니다. 이를 위반하면 1천 달러 벌 금을 내야하며 거듭 위반하면 5 천 달러까지 물어야 합니다. 뉴 욕, 뉴저지, 커네티컷 3개주는 지 난 3개월 지옥을 경험했는데 이 제 다시 겪을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들 3개주 인구는 대한민국 의 60%인 3,128만 명입니다. 28일 코로나 확진자 누계는 61만 명, 사망 42,300명입니다. 이날 현재 우리나라 한국의 확진자 12,715명 의 48배에 달하며 사망자 282명의 150배에 해당합니다. 인구비율로 따지면 확진자는 우리 한국의 80 배, 사망자는 250배에 달하는 셈 입니다. 제가 이 지역을‘코로나 지옥’ 이라고 표현하는 까닭입니 다. 제가 사는 인구 130만 롱아일 랜드 나소 카운티도 확진자 41,320명에 사망자 2,180명입니다. 한국과 인구비례로 따진다면 수 백 배 되는 셈입니다. 이제 겨우 안정을 찾아가는데 다른 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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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미시간주의 한 대학가 술집에서 무려 85명의 환자가 나왔다. NBC방송 등은 6월 29일 미시간주립대학 인근의 술집‘하 퍼스 레스토랑 앤드 브루펍’ 을 방문한 8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 다. 미시간주 잉엄 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2∼20일 이 술집을 다녀간 14명이 23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흘 만인 지난 27일 환자는 모두 85명으 로 늘었다.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 대부분은 18∼23세 사이로, 무증상 환자도 20여명 있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사진은 술집‘하퍼스 레스토랑 앤드 브루펍’입장을 기다 리고 있는 대학생들.

폭발적인 확산은 동북부 3개주에 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초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 이러스는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소멸될 것이라고들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코로 나는 뜨거운 적도에서부터 겨울 철에 들어선 칠레 등 남반부에 이 르기까지 온도와 관계없이 맹위 를 떨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는 올 겨울 독감과 맞물려 더 크게 확산될 것 이라고 예측합니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 파우치 박사는 백 신이 개발될 때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며 백신은 빨라야 내 년에나 완성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 연방정부 태 도입니다. 트럼프는 대선운동에 만 전념하고 코로나는 아예 외면 하고 있습니다. 유세장이나 인터 뷰에서 계속“검사하지 않으면 코로나 숫자가 적게 나올 것이 다” 는 식의 코미디 같은 이야기 만 계속합니다. 또 자신을 비판하 는 언론매체는 모두‘가짜뉴스’ 라며 폭스뉴스 등 지지언론들 보 도가 정확한 뉴스라고 강변합니 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지지 율이 30% 이상 나타나는 것을 보 면 미국도 한국처럼‘묻지마’지 지자’ 들이 일정비율 있는 것입니 다. 트럼프 지지기반은 백인우월 주의자, 복음주의 기독교인 등으 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도 뉴욕 해변에서는 모터보트 백여 대가 물살을 가르며 성조기와“위대한 아메리카”등 트럼프 지지구호를 부착하고 해상시위를 펼치는 것

이 TV에 보도되었습니다. 6월 28일 주일 뉴스에 맨해튼 세인트 패트릭 성당이 처음 미사 를 시작했다고 보도하기에 동네 성당에 전화를 걸어 오늘 미사가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전화 받는 직원 대답이 어째 엉거주춤해 직 접 찾아갔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 부터 문을 열었는데 홈페이지에 ‘기도모임’ 이라고만 공개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400 명 수 용 성당에 거리두기로 좌석을 끈 으로 묶어 100 명 미만만 앉도록 하고 주보도 발행하지 않아 신자 들에게는 연락하지 안했다는 것 입니다. 아무튼 주일저녁미사가 있다 기에 참례했습니다. 입구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했습니다. 스페인 어 미사였는데 5~60명 참석했습 니다. 영성체도, 평화의 인사도 없습니다. 사제만 성체를 영하고 신자들에는 분배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때문이라는 겁니다. 저는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는 스페 인어 미사에 참여하고 실망한 채 돌아왔습니다. 교회가 문을 열긴 열었지만 아 직 갈 길이 먼 것입니다. 어쨌든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종교, 경 제, 정치, 사회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부디 코로나 팬데믹이 시간과 돈에 쫓 기는 숨 막히는 인류생활에 바람 직한 변화가 가져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벗님 여러분 다시 소식을 전하 겠습니다. 코로나에 조심하시고 건강하 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0년 6월28일 뉴욕에서 장기풍 드림>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36> Part Four. 1960

제 IV 부. 1960년

Chapter 8. Seiji Oda

제4부 제8장. 오다 세이지

The setting sun was turning the ocean into ripples of sparkling fire. In the reef-sheltered lagoon before the Royal Hawaiian Hotel, solar heated during the day, Seiji Oda, Professor of Political Science at Tokyo University and CEO and President of the Japan Aloha Realty Consortium, as well as several other banking and real estate companies in Japan, swam his two kilometers, the daily routine. He had been in Honolulu since November according to his schedule of dividing the year into six-month stays in Japan and Hawaii alternately. Since the early 50’ s, when the windfall profits flooded the Japanese economy as America’s outsource base to maintain and manufacture military supplies, from guns and tanks to blankets and shoes, necessary to wage the Korean War, he had formed and headed the Aloha Realty Consortium of Japan, in which he had a controlling interest, with his family money and other Japanese industrial and banking fortunes to acquire influential, if not controlling, shares in almost all the major hotels of Waikiki, Sheraton, Hilton, Tavana, Outrigger, Tropicana, Halekulani, Top of Waikiki and Royal Hawaiian. In an attempt to diversify, he had been buying acreages for development into golf courses, hotels, and condo complexes, 1,200 acres in Kaneohe at the base of the Koolau Range, 1,500 acres in Turtle Bay on the North Shore near his own 1,000-acre horse ranch, and, as of this day, April 9, 1960, the 2,500 acre parcel of mostly wind-blown sand dunes on Ewa Beach. His broker had called to inform him that after holding out for months all the half dozen landowners, mostly native Hawaiians, had finally signed off on the bills of sale. Exasperated and angry at their greed he had tossed off his final counteroffer, just 5% above his first offer, not caring whether he got the deal or not. But harder to overcome had been the lingering doubt among some members of the Consortium about the wisdom of the purchase, the area, known as Leeward, being mostly dry and barren. Painstakingly, he had to show the existence of abundant aquifers nearby and the demographic trend that would make Ewa or Kapolei next door the second Honolulu of Oahu. Above all it was on the beach, which could easily turn into a major harbor by minimal wharfing and breakwater construction. As far as he was concerned, one couldn’ t lose with any property in any part of Hawaii, though for now he concentrated on Oahu. He had been all over the world but no place could come even close to Hawaii in climate, natural beauty, or social, economic, political security as the 50th State of the United States. Moreover, it was so near Japan, just one flight away.

지는 해가 바다를 반짝이 는 불의 잔물결 로 만들었다. 태 양열로 따뜻해 진 로열 하와이 안 호텔 앞 산호 초호에서 동경 대학 정치학 교 수이며 일본 아 로하 부동산 협 회 대표요 일본 박태영(Ty Pak) 에 있는 여러 은 <영문학자, 전 교수, 행 및 부동산회 뉴저지 노우드 거주> 사 대표인 오다 세이지는 그의 일상 규칙에 따라 2 킬로미터 수영을 마쳤다. 그는 1년의 반은 일본, 반은 하와이에서 보내는 일정에 따라 11월부터 호누루루에 와 있었다. 한국전쟁을 치르려고 대포와 전차에서부터 담 요와 구두에 이르기까지 군수품 일체를 보수하고 제조하는 미국 외주 본부가 된 일본경제에 횡재이 윤이 쏟아져 들어오는 50년대 초반에 그는 자기 가 족의 자금과 다른 일본 산업 및 금융재벌들의 재 력을 동원하여 쉐라톤, 힐톤, 타바나, 아우트리거, 트로피카나, 하레쿠라니, 탑오프와이키키, 로열하 와이안 등 와이키키에 있는 큰 호텔들의 지배적 아니면 영향력 있는 지분을 가진 아로하 부동산 협회를 조직하고 그 지배 주주가 되어 있었다. 사 업을 다각화하기 위하여 그는 쿠라우산맥 밑 카네 호에에 1,200 에이커, 북해안 자기 소유 1,000 에이 커, 목마장 옆 터틀베이에 1,500 에이커, 그리고 이 날, 1960년 4월 9일 현재 에바해변에 주로 바람에 날리는 모래 언덕으로 된 2,500 에이커 땅을 골프 장, 호텔, 콘도 복합시설로 개발하기 위하여 사들 이고 있었다. 그의 중계인한테서 몇 달 동안 버티 던 대여섯 명, 주로 하와이 원주민 지주들이 마침 내 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연락이 왔다. 그들의 탐욕에 분노하여 그는 자기가 처음 주겠다는 금액 에 5%를 더하여 최종 오퍼를 넣고 되든 말든 상관 안하고 있었다. 그러나 극복하기 더 어려운 것은 협회 회원 간 에 가시지 않는 구매의 현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았는데, 이 지역은 대부분 건조하고 척박한 지역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는 근방에 풍부한 대수층이 존재하며 인구추이가 에바 내지 그 옆 카포레이를 오하우섬에서 제2의 호노루루로 만들 것이라는 것을 누누히 설명해야했다. 무엇보 다 바로 해변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부두 시설과 방파제 구축으로 쉽게 큰 항구가 형성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의 생각으로는 현재 오아후에 집중하 고 있으나 하와이 어느 곳이나 투자 가치가 있었 다. 그는 세계 각지를 많이 돌아 봤지만 기후, 자연 미, 또 미국의 50번째 주로 갖는 사회적, 경제적, 정 치적 안전면에서 하와이를 당할 곳이 없었다. 그 뿐 아니라 일본에 가까워 비행기만 한번 타면 쉽 게 오갈 수 있었다.


2020년 7월 1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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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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