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31, 2017
<제3762호> www.newyorkilbo.com
텍사스, 6일간 강수량 1.32m… 미 사상 최대
THE KOREAN NEW YORK DAILY
허리케인‘하비’피해 텍사스, 대피소 북새통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8월 31일 목요일
한인 임시거처가 마련된 휴스턴 한인회관
침수피해·약탈로 삶의 터전 상실… 휴스턴들 한인‘이중고’ 곳곳에 분산수용된 한인 이재민 1천200명 넘어…“인명피해 보고는 없어” “동포들의 집은 물에 잠기고, 그나마 삶의 밑천인 점포까지 약탈 피해를 보면 서 고통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허리케인‘하비’ 가 몰고 온 물 폭탄 이 텍사스 주(州) 휴스턴을 강타한 지 엿새째. 3만여 명에 달하는 휴스턴 한인 동포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 텍 사스 수해 관련 기사 A4(특집)면 휴스턴한인회은 30일 기준으로 최소 300가구, 1천200명 이상 한인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케이 티·메모리얼 등도 침수됐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텍사스
주 방위군이 투입돼 강제소개가 이뤄진 지역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집계는 어렵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 라고 말 했다. 휴스턴 지역에 내리던 비는 29일 이 후로 그친 상태이지만, 이번에는 대형 저수지의 댐 방류가 침수피해를 키우는 형국이다. 한인회관으로 긴급 대피한 이 모 씨 는“댐 방류로 메모리얼 지역의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면서“1층의 종아리 높이 정도만 침수됐기에 버틸 만했는데, 오늘(30일) 오전 허리 높이까지 순식간 에 높아졌다” 고 전했다.
이 씨는“15년 전 휴스턴으로 이주하 고 여러 번 허리케인을 겪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 이라며 혀를 찼다. 가 게가 침수되는 바람에 피해가 막대한 데 다 그나마 쓸만한 것도 약탈당했을 것 같아 물이 빠져나가더라도 생계가 막막 할 것 같다는 하소연이 절로 나온다. 침수피해를 당한 한인들은 지역별 임시보호소나 한인회관, 호텔, 교회 등 에 거처를 옮겨 복구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약탈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대형 보석가게, 미용용품 점포 를 비롯해 신고가 접수된 피해 건수만 5 건이나 된다. 한 폐쇄회로TV 영상에선
미국, 대북 신호 또 엇갈린다 트럼프“北에 25년간 터무니없는 돈 지불… 대화는 답 아니다” 매티스 국방“對北문제 해결책 외교적 해법서 절대 안 벗어나” 미국과 한국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 불구하고 북한이 29일 다시 탄도미사 일을 발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다 시“대화는 답이 아니다” 며 강경 발언을 쏟아 냈다. 그러나 제임스 매티스 국방 부 장관은 30일“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 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 방부 장관 등 미국의 대북‘강경파’ 와 ‘대화파’ 의 대북정책이 엇갈린 것은 이 번이 처음이 아니지마는[뉴욕일보 8월2
일자 A1면‘미국, 대북 신호 엇갈린다’ 제하 기사 참조], 미국 지도부의 이러한 상이한 발언은 한국은 물론 북한에 잘못 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 트럼프 강경발언 =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향후 북한 핵· 미사일 대책을 놓고“대화는 답이 아니 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 에서“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
화를 해 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 왔다” 면서 이같이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 김정 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 탄도미사 일(IRBM)‘화성 12형’발사에 대해“태 평양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 전초 기지 괌을 견제하기 위한 전주곡” 이라 며 미국령 괌 타격 위협을 계속한 직후 나온 것이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 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른‘화성-12
4인조 흑인 강도들이 이삿짐을 싸듯 여 유 있게 물건을 훔치는 장면도 확인됐다 . 동포 찰리 최는“침수로 경찰이 출동하 지 못하는 치안 공백을 노린 약탈 범죄 들” 이라고 설명했다. 휴스턴 당국은 지 난 29일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기도 했 다. 휴스턴한인회와 휴스턴 총영사관(총 영사 김형길)은 긴급대책본부를 구성해 한인 구조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음 주 부터는 피해 복구 작업에도 나설 방침이 다. 김형길 총영사는“그동안은 구조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복구에도 함께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형’ 을 발사한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와의 전화 통화에서“지금은 북한과 대 화할 때가 아니다” 고 밝힌 데 이어 트위 터를 통해“위협적이고 안정을 깨는 행 동이다. 세계는 북한의 최신 메시지를 아주 분명하게 받았다” 면서“모든 옵션 이 테이블 위에 있다” 고 대북 강경 노선 을 피력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에 이어 ‘대화 배제’ 를 더 강도 높게 천명한 것은 향후 대북 강경 노선을 과거보다 훨씬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군사 옵션과 제재 강화, 중국 압박 등 선택할 수 있는 카드를 전방위적으로 꺼내 들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도 담겨 있는 것 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 인 내달 9일을 전후로 대륙간탄도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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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ICBM)급 미사일 도발을 하는 방식 으로 미국에 대한 위협을 고조시킬 가능 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북한 이 지난해 정권수립기념일에 국제사회 의 압박을 무시하고 5차 핵실험을 감행 한 전력에 비춰 6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 다. 미국은 이 같은 북한 움직임에 맞서 일단 대북 경제·외교 압박 수위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한반도에 핵심 전략자산 전개를 비롯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 강력한 대응에 나 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매티스 국방 발언 = 제임스 매티 스 국방부 장관은 30일 탄도미사일 도 발을 이어가는 북한 대책과 관련,“우리 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 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방미 중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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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워싱턴DC 국방 부 청사에서 회담하기에 앞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했는데 외교적 해법이 고갈됐느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아니다” 라고 부인하 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담은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 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탄도미사일 도발 을 한 직후 한미 양국 군의 수장이 대좌 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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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31, 2017
뉴욕한인회, 휴스턴 수재민돕기 성금 운동 2차 정기 이사회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는 30일 오 후7시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2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소녀상 건립비용 마련 골프대회, 8.15 행사 등의 행사 결과 보 고와 향후 행사 계획 및 휴스턴 허리케 인 이재민 도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찰스 윤 이사장의 개회선언과 김민 선 한인회장의 개회 인사 후 김민선 회 장의 결과보고에서“지난 7월에 가졌던 소녀상 건립 비용마련 골프대회에서 총 14만여 달러가 모금 됐다” 고 밝히고“한 인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 드린다” 고 전했다. 이후 향후 행사계획 보고에서 김 회 장은“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와 야외장 터 행사는 규모가 더욱 커져 부스 갯수 와 넓이를 늘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참석하기로
뉴욕한인회는 30일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2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소녀상 건립비용 마련 골프대회, 8.15 행사 등의 행사 결과 보고와 향후 행사 계획 및 휴스턴 허리케인 이재민 도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결정해 더욱 뜻 깊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 전했다. 이사회는 이어 허리케인‘하비’ 로인 해 많은 한인 이재민이 나온 휴스턴을 위해 긴급 기금조성마련 방법에 대해 의논하고, 뉴욕한인회가 우선 재정에서
3천 달러의 성금을 내기로 했다. 이를 게기로 각 한인 단체장들과 한인 동포 사회에서 십시일반 도울 수 있도록 관 심을 부탁했다. 다음 3차 정기 이사회는 10월 2일에 갖기로 했다. <김재윤 기자>
민권센터, 뉴욕이민자연맹을 비롯한 뉴욕시 일원 이민자 단체들은 30일 맨해튼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DACA 지속 시행을 촉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민권센터 드리머 그룹인 AADC에서 활동하는 스테파니 박(오른쪽)을 비롯한 DACA 수혜 드리머들이 선두에서 행진대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DACA철폐 반대, 지속 하라!” <서류미비청소년 추방유예조치>
“미리 건강진단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홀리네임병원, 9월16~17일 제9회 헬스페스티벌 뉴저지 티넥에 있는 홀리네임병원이 한인 무보험자를 위한 무료 건강검진 행사인‘2017 제9회 헬스페스티벌’ 을9 월16일, 17일 개최한다. 해마다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홀리네임병원의 아시안 헬스 서비 스와 재미 한인 2세 의사협회는 30일 기 자회견을 열고“홀리네임 병원 강당에 서 오는 9월16일과 17일 오전 7시부터 10 시까지 1차 종합 혈액 검사로 콜레스트 롤, 빈혈, 당뇨, 간기능, 신장기능 등 33 가지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이어 1차 종 합 혈액 검사 참가자에 한하여, 2차 정 밀검사 및 전문의 검사로 종합혈액검사 결과 내과 전문의와 상담, 심전도, 전립 선암 검사, 눈검사 체지방 측정, 골밀도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제공한다” 고밝 혔다. 참가자는 선착순 1천명에 한하며, 혈
민권센터 등 이민자 단체, 트럼프 소유 호텔 앞에서 시위 민권센터, 뉴욕이민자연맹을 비롯한 뉴욕시 일원 이민자 단체들은 30일 맨해 튼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DACA(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지속 시행을 촉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명간 DACA 철 폐 발표를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 해진 가운데 DACA를 수혜한 드리머 들을 선두로 500여 명의 행진대는 맨해 튼 콜럼버스 서클에 집결해 트럼프 타 워까지“DACA 철폐 반대”등의 구호 를 외치며 행진했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컨설턴트는 민권센터는 백악관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만약에 벌어질 사태에 대비 “DACA는 미국사회의 그늘에서 좌절 해 다각도의 행동 방침을 강구하고 있 하던 한인을 포함한 전국 80만 서류미비 다. 일단 DACA의 철폐를 반대하는 전 청소년과 청년들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국과 지역 차원의 직접 행동에 적극 가 며“트럼프 행정부가 집중하는 단속과 담하고 만약 DACA의 철폐가 가시화 추방을 골자로 한 이민정책은 현재의 된다면 시민 불복종 행동을 포함한 초 붕괴된 이민 시스템을 개혁하기는 커녕 강경 행동에 나설 계획이며, 기존에 민 더 악화시킨다. 이제는 미국사회의 미 권센터를 통해 DACA를 취득한 드리 래를 위해서도 초당적인 포괄적 이민개 머들에게도 긴급 핫라인 등을 통해 적 혁 논의가 정치권에서 시작되야 한다.” 절한 안내와 법률 상담을 수행할 예정 고 강조했다. 이다. △민권센터 연락처: 718-460-5600
홀리네임병원이 제9회 헬스페스티벌을 9월16일, 17일 개최한다. 왼쪽부터 그레이스 카데라리오 의사, 양희곤 메디칼 디렉터, 최경희 부원장, 폴 한 재미한인2세 의사협회장
액검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12시간 전부 터 금식을 해야 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최경희 아시 안 헬스 서비스 부원장은“올해로 9회 를 맞는 2017 제9회 헬스페스티벌은 검
사와 서비스는 무료이다. 동포들이 많 이 참석해 건강을 지키고 질병 예방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201-833-3399
KCS 공공보건부, 9월6일 무료 유방암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 보건부의 암 예방팀은 한인 여성들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진을 매 월 실시하고 있다. 9월에는 6일(수) 오
전 9시~오후 4시 퀸즈장로교회(담임 김 성국 목사, 143-17 Franklin Ave. Flushing, NY 11355)에서 실시한다. △전화:212-463-9685 내선 번호 205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왼쪽)과 사단법인 이노비 강태욱 대표(오른쪽)는 29일‘아웃리치 콘서트자선 공연 사업’ 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이노비>
“음악 통해 환자 정서 잘 돌보자” 이노비-삼성서울병원 MOU 체결 음악봉사 비영리사단법인 이노비(
대표 강태욱)와 삼성서울병원(원장 권
오정)은 29일, 힘든 투병으로 몸과 마음 이 지친 환자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 와 안정을 주는‘아웃리치 콘서트-자선 공연 사업’을 위한 상호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이노비는 지난 2012년부터 삼성서울 병원 암병원 로비와 소아암병동, 고위 험산모 집중치료실 등에서 열린‘자원 봉사음악회’ 에 참여해 환자들에게 희망 을 주는 선율을 선사해 왔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양측은 더욱 체계적 이고 활발한 아웃리치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좋은사랑방, 매주 금요일 컴퓨터, 스마트폰 세미나 플러싱 좋은씨앗교회(임용수 목사 시무)가 운영하는 한인들의 쉼터인 ‘좋은 사랑방’ 은 제3기 컴퓨터, 스마 트폰 세미나를 9월8일(금)부터 29일( 금)까지 매주 금요일 4주간에 걸쳐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실시한다. 스마트폰 세미나는 오전 10시, 컴 퓨터 세미나는 오전 11시에 시작한 다. 컴퓨터 세미나는 △컴퓨터의 기 초적인 내용을 공부하는 초급반, △ 이메일, 문서 작성 및 유투브 활용 등 을 배우는 중급반으로 구별해 강의 한다. △장소: 좋은씨앗교회 35-18 Linden Pl. #3Fl. Flushing, NY 11354, △연락처: 임용수 목사(917617-0170)
종합
2017년 8월 31일(목요일)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차기 주한미대사 내정
“무조건적 北지원 안돼… 한미동맹 약화는 잘못된 전략”고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유력하게 거 론되는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대 북 문제에 있어‘매파 개입론자’ 로잘 알려져 있다. 그는 아시아 안보 분야의 전문가로서 CNN, ABC, CBS, 폭스뉴 스, BBC,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의 객원 해설가로 명성을 날렸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4년 12 월 백악관에 입성,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을 맡아 당시 한국계 로서는 미국의 대한(對韓) 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최고 요직에 올랐다. 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한국, 북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기타 태평양 도 서국가를 담당하는 자리다. 아울러 북 핵 6자회담의 미국 측 부대표로 활약하 는 등 대북 문제에 관해 부시 전 대통령 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4월에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방북해 북핵
해법을 논의하기도 했다. 같은 해 가을 공직을 떠나 조지타운 대로 복귀한 차 교수는 미국 싱크탱크 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 좌로도 활동해왔다. 북한발(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한 미국대사를 맡게 될 차 교수의 기본적인 입장은 미국이 북핵 문제를 방관하지 말고 강력하게 개입해 해결해야 한다는 이른바‘매파식 개 입’ (Hawk Engagement)이다. 매파식 개입이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대 북 개입 정책으로, 일방적인 포용이 아 니라 강압 수단을 병행하는‘당근과 채 찍’식의 포용론으로 요약된다.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3 국 기업 및 기관에 대한 제재)이나 북한 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북핵 문제에서 원칙을 중시 하는 매파 강경론자의 면모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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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감식으로 사형수 20명 결백 증명 비영리단체‘이너슨스 프로젝트’소속 프리드먼 변호사
신임 주한미국대사로 한인 2세 빅터 적 제 휴 ’(Alignment despite 차(56) 조지타운대 교수가 내정됐다고 antagonism), 북핵문제 해법을 다룬 로이터통신이 2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 ‘북핵퍼즐’ (Nuclear North Korea ) 등 다. 의 저서도 펴냈다.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 북핵 문제에서는 원칙을 중시하는 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빅터 차 교수 강경파로 알려져 있지만 NSC 보좌관 를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임명할 계획이 재직시절 온건파와 강경파의 중간에서 며,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 조정역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에 곧 이같은 사실을 발표할 그는 지난 7월 워싱턴포스트(WP)에 기 1959년 미국 이민자 자녀로 태어난 고한 글에서“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컬럼비아대에서 경 미국이 아니라 자금줄을 쥔 중국이 협 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 상의 중심이 돼야 한다” 고 주장하기도 서 철학·정치·경제학 석사, 컬럼비아 했다. 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이터는 빅터 차 내정에 대해“이는 현재 조지타운대 아시아학과 학과장 오랜 협의의 결과” 라면서“북한 핵 미사 겸 국제정치학과 교수이자 미국 싱크탱 일의 미 본토 타격 위협으로 트럼프 대 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통령의 외교 정책이 가장 큰 도전에 직 석좌로 활동하고 있다. 면한 상황에서 그의 임명이 이뤄지게 한미일 삼각 안보 체제를 다룬‘적대 됐다” 고 덧붙였다.
빅터 차는‘매파 개입론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수감자 43% 무죄 판명
는 점에서 대화와 포용의 끈을 놓지 않 으려는 문재인 정부와 충돌할 수 있다 는 우려도 없지 않다. 차 교수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중앙일 보와 CSIS가 공동 주최한 포럼에 참석, “무조건적인 북한에 대한 지원은 있어 선 안 된다” 며“제재를 거스르면서까지 무조건적인 원조 제공은 안 된다” 고선 을 그었다. 당시 포럼에서 그는“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압박 때문에 한미동맹을 약화함으로써 북한에 관여하거나 중국 을 달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 다” 며 그런 접근 방식은“전술적으로 매 력적일 수 있지만 전략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양쪽 모두 기억해야 한 다” 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을 겨냥해서는 지난달 워 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미국 이 아니라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 다” 며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다만 NSC 보좌관 재직 시절 온건파 와 강경파의 중간에서 조정역을 잘 수 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 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결정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식 전 농림수산부 장관의 사위이 며, 가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미한국상공회의소 ‘법률 리스크’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김원기)는 30일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현지 기업의 사업에 따른 한국 모기업의 법률 리스 크의 예방과 주재원 세금 가이드’라는 주제로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번째 주제로 로펌 Choi & Park의 최현석 변호사 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KOCHAM>
지난 1992년 5월 미시시피 주 낙서비 카운티의 한 연못 수면 위로 3살짜리 여 자아이의 시체가 떠올랐다. 이 여자아 이의 시신은 이틀 전 인근 주택에서 실 종됐던 크리스틴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크리스틴 생모의 남자친구였 던 흑인 남성 케네디 브루어를 용의자 로 지목했다. 법정에 출석한 치과의사 는 시체에서 발견된 조그마한 이빨 자 국 19개가 모두 브루어의 것이라고 증언 했다. 지능이 다소 떨어지는 브루어는 결백을 호소했지만, 법원은 1995년 그에 게‘사형’ 을 선고했다. 하지만 브루어는 12년이 지난 2007년 살인 누명을 벗고 당당히 교도소 문을 나올 수 있었다. 브루어가 석방된 것은 DNA 감식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수감자의 결백 을 증명해주는 미국 비영리단체‘이너 슨 스 프 로 젝 트 ’(Innocence Project·IP)의 도움 덕분이었다. IP 소속 변호사들은 2001년 브루어 의 요청으로 시체에서 발견된 남성의 DNA가 다른 사람임을 입증했다. 부인 할 수 없는 증거 앞에 진범은 추가 범죄 혐의까지 자백했다. 검찰도 브루어의 무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IP 의 수 전 프 리 드 먼 (Susan Friedman) 변호사는 30일 한국 언론과 만나“지금까지 수감자 351명의 무죄를 밝혀냈는데 이 가운데 20명이 사형수였 다. 진범도 150명을 밝혀냈다” 고 IP의 성과를 소개했다. 전날 방한한 프리드먼 변호사는 대 검찰청이 개최한 세계적 학술대회‘국 제 법유전학회’ (ISFG) 총회에서 이 같 은 IP 활동을 발표한다. 그는“결백을 증명하는 일은 감정이 소모되는 힘든 작업” 이라며“결백을 주 장하는 수감자의 DNA 증거를 찾지 못 해 답을 얻지 못하고 사건이 종료될 때 힘들고 화나지만, 수감자가 무죄를 인 정받아 석방되는 날은 너무 행복하다” 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맡은 IP는 전 국 교도소에서 결백을 주장하는 편지를 매달 평균 220건씩 받는다. 이 가운데 소 속 변호사들이 자료를 검토해 신빙성이 있는 사건을 골라 DNA 증거 찾기에 나 선다. 과학수사란 개념이 없었던 수십 년 전 사건이 대부분인 만큼 검찰·법원 창고 등에 산재한 증거를 확보하는 일 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들의 과오를 들추는 것을 꺼리는 검찰을 상 대로 증거물 확보 소송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어렵게 확보한 DNA 증거는 외부 연구소에 감식을 맡긴다. 2015년 기준으
DNA 감식을 통해 수감자의 결백을 찾아주는 비영리 단체‘이너슨스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 의 수전 프리드먼 변호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국제회의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이너슨스 프로젝트’ (Innocence Project·IP)가 DNA 감식을 통해 20년간 살인죄로 수감됐 던 스티븐 반스(왼쪽에서 두 번째)의 결백을 법정에서 입증한 직후의 모습
로 감식을 거친 수감자의 약 43%가 실 제 무죄로 판명 났다. 프리드먼 변호사는“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등 증인의 착각으로 수사와 재판이 잘못되는 비중이 71%로 가장 많다” 면서“과학수사 기법을 잘못 적용하거나 오래된 기법으로 엉뚱한 결 론을 내는 사례도 45%” 라고 설명했다. IP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미 국의 사법시스템의 허점을 메우는 입법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죄 판결이 확정된 수감자를 상대 로 DNA 검사를 할 수 있는 제도는 미 국 50개 주(州)에 규정이 있지만, 실무 적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DNA 증거를 보존토록 하는 제도가 갖 춰진 곳도 23개 주에 그친다. 프리드먼 변호사는“조사 전 과정 녹 음도 IP가 추진하는 제도적 개선 방안” 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북정책 엇갈려
당분간 강력한 압박을 가하면서 물밑 대화를 모색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이 날 회담에서도“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 다” 는 입장에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도“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신뢰성 있는 군사적 대응방안이 외교적 노력의 신뢰 성을 향상시킨다” 는 점을 강조했다. ▶ 한미국방장관 회담 관련 기사 A6면
<1면에 이어서>특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대화는 답이 아니 다” 라고 북한과의‘대화 무용론’ 을천 명하면서 미국의 대북 기류가 완전히 강공으로 전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열렸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이 여전히 외교 적 해법에 무게를 실음에 따라 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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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텍사스 수해
THURSDAY, AUGUST 31, 2017
‘하비’재상륙에 사망자 35명으로 늘어… 루이지애나 또‘악몽’ 새벽 4시 남부 2차 상륙으로 인명피해 확산… 24명 추가 사망 추산 비 그친 휴스턴 구조활동 전력… 루이지애나 남부도시 포트아서‘수중도시’ 로 텍사스 주지사“재난 지역, 카트리나·샌디 때보다 훨씬 더 넓어”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지만 엄청난 비구름을 몰고 온 허리케 인‘하비’ 가 30일 오전 텍사스 주 (州)가 아닌 루이지애나 주로 장 소를 바꿔 다시 상륙하면서 24명 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추산됐다. 여전히 상당한 습기를 머금은 하비는 루이지애나에서 켄터키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약화할 것 으로 보이지만, 이날 오후 늦게까 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피 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 상된다. □ 사망자 24명 늘어난 35명 추산 = 텍사스 주 정부와 국립허 리케인센터 등에 따르면 하비의 제2차 상륙으로 24명이 추가 사 망하면서 사망자는 공식 확인된 통계를 포함해 모두 35명까지 늘 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전날까지 미국 4대 도시인 휴 스턴을 중심으로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태풍 의 등급이 약화했음에도 폭우 때 문에 인명피해가 더 커지는 형국 이다. 휴스턴 경찰국은 이날 오전까 지 휴스턴에서만 7만 건에 이르 는 구조 요청 전화를 받았고, 3천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지만 엄청난 비구름을 몰고 온 허리케인 ‘하비’가 30일 오전 루이지애나 주로 장소를 바꿔 다시 상륙하면서 24명이 추가로 숨지는 등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 은 이날 텍사스주 포트아서에서 이재민들이 트럭을 타고 대피하는 모습.
29일 텍사스주 댈러스와 휴스턴을 잇는 45번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I45)가 휴스턴 부근에서 통행이 차단돼 있다.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의 강타로 물폭탄을 맞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 29일 물바다로 변해 있다.
500명을 홍수로부터 구조했다고 밝혔다. □ 비 그친 휴스턴, 물 폭탄 넘 어온 포트아서 = 휴스턴은 이날 오전 비구름이 루이지애나로 이 동하면서 비가 그쳤다. 그러나 휴스턴의 약 3분의 1 이 여전히 물에 잠긴 상태로 구 조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 은 상태이다. 휴스턴은 미국 역사상 최대인 132cm의 단일 강수량을 기록, 지
전체가 지금 물속에 있다” 고말 했다. 지난 2005년 8월 말 허리케 인‘카트리나’ 가 무려 1천800명 의 목숨을 앗아갔던 루이지애나 주는 12년 만에 또 악몽에 휩싸 였다. □ 구호소에만 이재민 3만2천 명 수용 = 텍사스 주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주 전역의 구호소 에 무려 3만2천 명의 이재민이 수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4만 채의 주택이 이번 허
난 1978년 122cm를 넘어섰다. 휴스턴은 그나마 한숨을 돌렸 지만, 이번엔 휴스턴으로부터 동 쪽으로 145km 떨어진 인구 5만5 천 명의 소도시 포트아서가 물 폭탄을 맞았다. 루이지애나 포트아서에는 불 과 24시간 만에 66.04cm의 엄청 난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도시 전체가 통째로 저수지로 변했다. 데릭 프리먼 포트아서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시
고립·적막·불안…‘외부세계와 단절된’휴스턴 휴스턴 하늘길ᆞ고속도로 폐쇄… 시내 도로 곳곳 통제ᆞ침수 열대성 폭풍(tropical storm)으 로 등급을 낮춘 허리케인‘하비’ 가 미국 4대 도시 텍사스 주(州) 휴스턴을 강타한 지 닷새째. 휴 스턴은 외부와 철저히 단절돼 있 었다. 휴스턴의 하늘길을 담당하는 조지 부시 국제공항과 윌리엄 P. 호비 공항은 일찌감치 폐쇄됐다. 댈러스나 샌안토니오 등 인근 대 도시들로 연결되는 간선 고속도 로들도 휴스턴 외곽에서는 줄줄 이 통행이 금지됐다. 29일 오후, 휴스턴 북쪽으로
260마일(420km) 떨어진 댈러스 의 하늘은 청명했다. 차량으로 4 시간 거리다.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내리자, 한 택시기사 는“휘발유가 이틀새 갤런당 2달 러에서 2.5달러로 20% 이상 뛰 었다” 면서“휴스턴 쪽에서 셰일 오일 공급이 줄었다고 한다” 고 울상을 지었다.‘휴스턴 허리케 인’ 은 먼나라 이야기 같았다. 댈 러스에서 휴스턴을 잇는 45번 인 터스테이트 하이웨이(I-45)는 적 막했다. 한가롭고 드넓은 목초지 가 3시간쯤 펼쳐졌을까. 서서히
먹구름이 나타났다. 휴스턴 부근 에 들어서자 경찰이 차량을 막아 섰다.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묻 자, 돌아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우회로를 통해 휴스턴에 진입하 더라도 뾰족한 대책이 없을 것이 라고만 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많다는 1.25m(49.2인치·29일 기준)의 강수량은 휴스턴 시내 곳곳을 통제불능 상태로 만들었 다. 차단막이 설치돼 있거나 아 예 침수돼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 다. 구조용 보트를 매단 트럭들 은 미로에 갇힌 듯 오도가도 못
한채‘출구’ 를 찾아 도로를 맴돌 았다. 휴스턴은 적막강산 그 자 체였다. 거리는 한산했다. 미국에 서 네번째로 많다는 650만명의 인적은 드물었다. 모두들 자택이 나 대피소에 머물며 기상 상황에 귀를 기울이는 듯했다.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은 동이 났다. 휴스턴 인근 대형 저수지 2곳 의 댐 방류로 시내 수위가 쉽게 줄지 않는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멀리서 구조헬기들이 오가는 모 습으로만 도심의 상황을 가늠할 뿐이었다. 그 사이 허리케인발 (發)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10명 에서 11명으로 더 늘어났다.
리케인 피해로 침수되거나 파손 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만4천 명의 주 방위군이 구 조와 긴급복구 활동을 위해 투입 됐으며, 국방부는 구조 지원을 위 해 보트와 차량을 각각 200대씩 텍사스 주에 지원했다. 텍사스 주에서 33개에 달하는 카운티가 연방정부가 선언한 재 난 지역에 포함됐다. 텍사스 주지사는 언론 브리핑 에서“재난 지역이 과거 허리케
인 샌디와 카트리나 때의 피해 지역보다 훨씬 더 넓다” 고 말했 다. □ 멕시코 연안 석유채굴ᆞ정 유 시설 폐쇄 = 하비의 영향으로 텍사스 주의 최대 산업이자 수입 원인 석유채굴과 정유 시설도 큰 피해를 봤다. 특히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남 부의 멕시코 연안 지대에 밀집된 채굴 및 정유 시설이 이날까지 대부분 가동을 중단한 채 폐쇄됐 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전체 정유 량의 22%에 해당하는 일간 420 만 배럴의 정유 손실을 보게 됐 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울러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는 물론 인근 지역 주들에서는
차량용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 제 품의 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 승합차에서 일가족 6명 숨 진 채 발견 = 휴스턴 경찰은 폭 우에 실종됐던 승합차 안에서 일 가족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승합차는 지난 27일 폭우 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 으며, 경찰은 이 차를 찾으려고 수색 활동을 계속해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마누엘과 벨리아 살디바 부부와 4명의 증 손자녀는 승합차를 타고 대피하 려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살디바 부부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6세에서 16세 사이의 아동 이나 청소년으로 밝혀졌다.
“하비 이겨냅시다”저커버그 페이스북에 5천명 기부 행렬 미국이 허리케인‘하비’피해 로 신음하는 가운데 IT 기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십시 일반으로 구호금 기부가 이어지 고 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인 마크 저커버그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매칭펀드 방식으로 수해 복구 지 원금을 모으기 시작해 16시간 만 인 30일 현재 5천375명의 동참 을 얻어냈다. 모금액은 26만2천 달러를 넘 어섰다. 기부금은 재난기부센터 (CDP)에 쌓이도록 했다. 저커버그는“여러분이 기부 한 만큼 페이스북이 100만 달러
한도에서 동일한 금액을 내겠 다” 면서“페이스북을 통해 도움 을 요청하고, 도움을 주려는 분 들이 많다” 고 적었다. 그는“공동체가 완전히 회복 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지 만 가족, 기업이 일어설 수 있도 록 우리가 도울 수 있다” 며 동참 을 호소했다. 구글도 같은날‘하비 구호’ 캠페인 사이트 (www.google.org/harvey-relief) 를 열고 매칭펀드로 200만 달러 모금을 시작해 하루 만인 30일 현재 116만 달러를 모았다. 구글은 여기에 절반인 100만 달러를 기부하게 되며, 앞서 직
원들이 별도로 모은 25만 달러를 미국적십자에 전달하기도 했다. 애플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인 아이튠스에 모금 창을 개설하 고 5~200달러를 기부할 수 있도 록 했으며, 앞서 별도로 지난 주 말 200만 달러를 미국적십자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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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2017년 8월 31일 (목요일)
“법인세 15%로 낮추고 싶다” 트럼프,‘감세 캠페인’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미국기업의 국제경쟁력 확 보 등을 위해 현행 35% 이상인 연방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 고 싶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 주(州) 스프링필드에서 한 세제 개편 관련 연설을 통해“우리는 미국기업이 미국 내에서 일자리 를 유지·창출하고 근로자 권리 를 위해 경쟁하게끔 세율을 낮춰 야 한다” 며“이상적으로는 법인 세율을 15%까지로 낮추고 싶 다” 고 말했다. 연설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 는 광범위한 세금 감축 계획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럼프 정부는 내주 연방의회 가 여름 휴회에서 복귀하면 감세 법안 입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 이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NEC) 개리 콘 위원장은 지난 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미주리주(州) 스프링필드에서 세제개혁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내 일자리 유지·창출하려면 세율 낮춰야” 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 을 시작으로 세제 개편의 필요성 에 대한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 며“대통령의 어젠다와 일정은
세제개혁을 중심축으로 굴러가 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지난 4월 법인세·소득 세 감면 및 상속세 폐지를 골자
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연방 법인세율은 15%로 낮추 고, 개인소득세의 경우 최고세율 을 39.6%에서 35%로 내리는 한 편 과세 구간은 7개에서 3개로 단순화해 구간별 10%, 25%, 25%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세제개편안은 미 역사상 최대 수준의 감세로 미국 경제의‘붐업’ 을 통해 일자 리를 창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 령의 구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정작 부동산 재벌 출 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전망이어서‘셀프 감세’논란을 낳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최근 연도 납세자료(2005년)를 토대로 추산 한 결과, 감세정책이 도입되면 그가 최소 6천만 달러(약 675억 원)의 절세 효과를 누린다고 보 도했다.
힐러리 지원한 버핏이 트럼프 비판않는 이유는? “대통령 비판할 생각없어… 이 나라는 전진할 것” “부친, 루스벨트 당선시 ‘세상종말’ 얘기했으나 주식 샀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 셔 해서웨이 회장(86)은 샬러츠 빌 유혈사태를 촉발한 백인 우월 주의자들을 사실상 두둔한 듯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선 주 요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의 잇따른‘반(反) 트럼프’행보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대열 에 합류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대 통령의 상대 후보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전 폭적으로 지원했던 데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버핏 회장은 3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비즈니 스와 정치를 섞고 싶지 않았다” 며“어떤 대통령을 비판할 생각 이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나는 힐러리 후보 를 위해 뛰었고, 선거자금을 모 금했고, 투표에서 헐리리 후보를
령이 떠날 때는 두 살에 불과했 고, 그다음 대통령인 루스벨트 대통령에 대해선 부친이 그가 당 선되면‘세상의 종말’ 이라고 얘 기했지만 나는 주식을 샀다” 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연간 3%의 경제성장 목표에 대 해서는“3% 수준에서 경제가 성 장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 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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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대표“트럼프는 인류라는 버스를 무모하게 모는 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권 정책을 줄곧 비판했던 자이 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 고대표(UNOHCHR)가 30일 트 럼프 대통령의 언론 공격을 문제 삼으며 그런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이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을 인류라는 버스를 무모하게 모 는 운전기사라고 비판하면서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 트 등 미국 주류 언론에 대한 그 의 무자비한 공격이 언론인에 대 한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 려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 그는“언론을 가짜라고 부르 면서 기자들 개개인을 깎아내리 ‘미국을 사랑하지 않는 거짓말 를 마구잡이로 체포하다 기소됐 는 행위에 대해 한 가지만 묻고 쟁이’ 라고 부른 것에 대해서도 다. 싶다” 며“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1호 사 언론인들을 공격하라고 선동하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주 면 대상자가 됐다. 는 것 아니냐” 라고 말했다. 의자로 악명이 높았던 전직 경찰 자이드 대표는“트럼프 대통 자이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간부를 25일 기습 사면한 것도 령이 인종 프로파일링과 재소자 의 미디어에 대한 공격이 다른 문제로 삼았다. 학대를 지지하는지 의심스럽다” 나라에는 언론을 탄압해도 된다 애리조나 마리코파 카운티의 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샬러츠빌 는 잘못된 사인을 주고 있다고 경찰국장이었던 조 아파이오는 사태에서 드러난 미국 내 인종차 비판했다. 연방법원 명령을 거부하고 인종 별, 네오나치즘, 반유대주의에 그는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 프로파일링을 동원해 범죄 혐의 대해서도“미국에 그런 차별이 이 애리조나에서 언론인들을 가 없는 히스패닉계 불법 체류자 설 자리는 없다” 며 비판했다.
크렘린궁“트럼프 변호사로부터 러 사업 관련 도움요청 받았다” 페스코프 대변인 “코언 변호사 이메일 보냈으나 답변은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1월 모스크바에 트럼프 최측근 인사인 마이클 코언 변호 타워를 건설하는 사업과 관련 도 사가 지난해 미 대선 기간에 트 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코언으 럼프 그룹의 모스크바 부동산 개 로부터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 발 사업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 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틴 러시아 대통령 측에 도움을 않았다” 고 설명했다.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크렘린 페스코프는“다른 많은 이메 궁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일 가운데 코언에게서 온 메일이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있었음을 확인한다” 며“(코언은)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메일에서‘어떤 러시아 회사가 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특정 인사들과 함께 모스크바 시 티(모스크바 내 비즈니스 단지) 에 고층건물을 건설하는 목표를 추진 중인데 일이 잘 진척되지 않고 있다’ 며 도움을 줄 것을 요 청했다” 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그러한 사업 문 제는 우리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면서“푸틴 대 단기 임무나 부대의 일부 배치 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 등으로 주둔한 경우까지 포함하 았다” 고 해명했다. 자 전체 병력 규모가 이처럼 증 그는“크렘린궁에는 공개 이 가했다고 설명했다. 메일 주소가 있으며 여기로 러시 미 국방부가 아프간 주둔군 아인과 외국인들로부터 수천 통 의 정확한 규모를 이날 밝힌 것 의 이 메일이 들어온다” 면서“그 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들 가운데 대통령의 활동과 관련 아프간 추가파병과 공격을 강하 된 메일에는 답하지만 사법· 수 게 시사하는 내용의 새 아프간 사·사업 프로젝트 등과 연관된, 전략을 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 은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국방부가 16년간 이어진 아프간 전쟁의 종식을 위 해 조만간 3천900명가량의 미군 을 증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 다.
“아프간 주둔 미군 1만1천명” 국방부, 추측 크게 웃돌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찍었다. 그녀가 패배했을 때 실 망했다” 고 했다. 하지만 버핏 회장은“이 나라 는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도) 전 진할 것” 이라면서“정부가 잘 작 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밝혔 다.
그러면서 살아가면서 거쳐 간 15명의 대통령에 대한 경험담을 꺼냈다. 그는“역대 45명의 대통령 가 운데 15명의 대통령 밑에서 살았 고, 14명의 대통령 밑에서 주식 을 샀다. 첫 대통령인 후버 대통
미국 국방부는 30일 현재 아 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 군 병력 규모가 1만1천 명 가량 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아프간 주둔 병 력 규모를 밝히기는 처음인데 이 는 기존에 알려진 8천400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 인은 브리핑에서 과거와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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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업무와 관련이 없는 이 메 일엔 답변하지 않는다” 고 강조 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는 지난 28일 자체 입수한 미 하 원 공식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 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트럼프 그룹의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코 언이 지난해 1월 모스크바에서 의‘트럼프 타워’개발 사업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푸틴 대통령 대변인인 페스코프 에게 도움을 청하는 내용의 이메 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이메일은 지난해 미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 시아가 사업상 유착관계였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WP를 비롯한 미 언론매 체들은 분석했다. 미 대선 기간 중 트럼프 캠프 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혐의를 조사 중인 미 의회와 로버트 뮬 러 특별검사팀 등은 지난 5월 코 언이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떠오른 이후 정보 제 공과 증언을 줄기차게 요구해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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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31, 2017
한미 국방장관‘전술핵 배치·핵잠수함 구비’거론 정부 관계자“전술핵, 야당과 언론 등에서 얘기 나온다는 정도의 언급”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0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한반도 전술핵 배 치와 핵추진 잠수함 구비 문제 등 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 방부에서 한 매티스 장관과의 회 담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과 확장 억제 실행력 제고의 필요성을 강 조하는 과정에서 전술핵 배치 문 제를 언급했다고 정부 고위관계 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술핵 배치 언급 과 관련해“그런 얘기도 오가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얘기까지는 하 지 않았다. (송 장관은) 우리 측의 정책이 이렇다고만 했다” 고 말했 다. 이에 따라 회담에서 전술핵 배 치를 놓고 구체적으로 어떤 언급 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 린다. 송 장관은 이날 허버트 맥매스 터 국가안보보좌관과도 전술핵 배치를 놓고 같은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다른 정부 관계자는 “전술핵 배치가 논의된 게 아니라 우리 쪽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과 확장 억제력 제고의 필요성 등을 얘기하면서 야당과 언론 등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30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정도를 언 급했을 뿐” 이라며“미국 측도 한 국에서 이런 논의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한반 도의 안보 필요성에 공감했다” 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 전술핵 배 치에 반대하는 입장이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 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전술핵 도입은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 는데 우리 명분을 상실하게 된다” 고 밝힌 바 있다.
송 장관은 또 회담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미사일(SLBM) 위협 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 정에서 원자력 잠수함 구비 문제 도 언급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 가 전했다. 우리 정부와 군은 SLBM 대응 을 위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할 필요성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송 장관도 지난 6월 국회 인사청문회 에서“북한의 잠수함을 잡는 원자 력 추진 잠수함의 건조를 생각하 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른 관계자는“북 매티스 장관과의 미사일 지침 개 한의 SLBM 위협에 어떻게 대비 정 논의와 관련해“탄두 능력을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를 말하 표적에 맞는 것으로 개발해야 한 는 과정에서 원론적으로 나온 얘 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공감했다” 기” 라며“미국 측은 이런 위협에 고 전했다. 대해 상황 인식을 같이했다” 고설 송 장관은 또 전시작전권 전환 명했다. 필요성을 매티스 장관에게 설명 두 장관은 한반도 주변 미국 했고,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도 협 전략자산의 순환 및 상시 배치 문 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장관은“국방개혁 완료 시 송 장관은 양국이 전략자산 전 전작권 문제는 전환해야 하지 않 개를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성을 겠느냐고 (매티스 장관에게) 말했 언급했고, 매티스 장관은 이에 동 고, 매티스 장관도 나의 뜻에 협력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 뜻을 밝혔다” 고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미국 측은 이에 대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송 장관의 얘기에 적극적으로 동 “현 정부 내에 전작권 전환이 이뤄 의했다” 면서“상시와 순환 (배치) 질 수는 있지만, 꼭 그렇게 시한을 모두 포함된다” 고 말했다. 정해놓지는 않는다” 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오후 백악관에 아울러 송 장관은 사드 서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회동,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 계)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 을 지향하고 외교적·경제적 수 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단을 우선 고려한다는 데 의견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고, 매티스 모았다. 장관을 포함한 미국 정부 인사들 맥매스터 보좌관은 비핵화 협 도 이를 십분 이해했다고 설명했 상에서 한국이 소외되는‘코리아 다. 패싱’ 에 대한 우려도 일축한 것으 정부 고위관계자는“문재인 대 로 전해졌다. 통령이 임시배치한다는 결단을 송 장관은 주미 대사관에서 워 한 이후 미국의 의구심은 싹 지워 싱턴 특파원들과 한 간담회에서 졌다” 고 말했다.
검찰, 원세훈·외곽팀장 추가처벌 나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겨냥 대규모 국고손실 책임 물어 횡령 등 혐의 적용해 추가 기소 관측 청와대 보고된‘SNS선거 영향력 문건’은 MB 청와대 수사‘연결 고리’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30 일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국가정 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를 모두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4 년을 선고받으면서 검찰이 현재 진행 중인 국정원 재수사 방향에 도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운영한 30개 ‘사이버 외곽팀’의혹을 중심으로
재수사를 진행하고 나서 원 전 원 장에게 새로운 범죄 혐의를 적용 해 추가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 관계자는“판결 결과를 사필귀정으로 받아들인다” 며“추 가 혐의를 찾는 수사에도 전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재수사를 진행 중인 서 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국정 원 적폐청산 테스크포스
(TF)가 넘긴 자체 조사 결과를 토 대로 사이버 외곽팀의 운영 전모 규명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서울고법의 이날 판결 로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원들의 불법 정치개입 활동을 구체적으 로 규명해도 한 번 처벌한 사안으 로는 동일인을 다시 처벌할 수 없 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이나 선 거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재수 사 내용이 큰 틀에서 기존 수사 결 과와 같은 죄를 구성하기 때문이 다. 대신 검찰은 원 전 원장 주도 로 국정원이 최소 수십억원, 많게 는 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 되는 자금을 정권 옹호 차원의 불 법 정치 활동에 들인 것에 법적 책 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관 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앞서 국정원 TF는 2009년 5월 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사이 버 여론조작용 외곽팀을 운영했 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서 2012년 한 해만 외곽팀에 들어 간 자금이 30억원에 달한다고 밝 혔다. 따라서 검찰은 국정원 내부 조 사 결과와 광범위한 관련자 계좌 추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국정원 이 외곽팀에 투입한 금액의 규모 를 구체화해 원 전 원장에게 횡령 ·배임 또는 직권남용 등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013년 검찰 수사 때 수 사 대상이 되지 않은 사이버 외곽 팀장들도 형사처분 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비록 민간인 인 외곽팀장들이 공무원은 아니 지만 원 전 원장 등 당시 국정원 핵심 관계자들과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면 이들 역시 추가로 기
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록 항소심 단계이나 원 전 원장 시절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 입 등 조직적 일탈 행위가 법원에 서 인정된 만큼 향후 검찰의 수사 칼날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국정원 내부 조사를 통해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의 광범위 한 사이버 여론조작 움직임을 보 고받고 인지한 정황이 이미 구체 적으로 드러난 점이 주목된다. 국정원 TF는 3일 중간조사 결 과를 발표하면서 옛 국정원이 2011년 10월‘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 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이라는 제목의 문건 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밝혀 졌다고 발표했다. 법조계에서는 이 문건이 국정 원이 광범위한 SNS 활동을 통해 사이버 공간의 불법 정치활동에 개입하는 중요 계기가 됐을 수 있 다고 본다. 따라서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한‘댓글 사건’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로 확대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분 석이 흘러나온다. 법원 역시 이날 판결에서 이 문건이‘선거운동의 징표’ 라고 지 적하면서 선거 개입의 단초가 된 중요 문건으로 평가했다. 2013년 원 전 원장을 기소했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선고 이후“판결에 대해 검사가 가타부 타 말할 수 없고 특별히 드릴 말씀 은 없다” 면서“앞으로 남아있는 상고심과 진행되는 사건을 열심
검찰‘사이버외곽팀 의혹’양지회 회장 조사 <국정원 퇴직자모임 >
이상연 전 안기부장·송봉선 고려대 겸임교수 소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의 민간인을 동원한 인터넷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 정원 퇴직자모임인 양지회 전· 현직 회장들을 불러 조사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 앙지검 수사팀은 이상연(81) 전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 부 장과 송봉선(71) 고려대 북한학 과 겸임교수를 30일 소환해 조사 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양지회 회원들이 국정원으로부터 지시 를 받고 조직적으로 댓글 활동을 벌였는지, 활동의 대가로 국정원 의 자금을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장은 5공 시절 서울시 부시장과 대구시장, 안기부 제1 차장 등을 지냈다. 안기부 제1차 장이던 1987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폭파 사건의 수사를 총지 휘했다. 6공 들어서는 국가보훈 처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내 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1992년 안 기부장을 맡았다. 퇴직 후 2004∼2010년 양지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고 문을 맡고 있다. 그는 2013년 전직 국정원장들 과 함께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의
송봉선 고려대 겸임교수
활동과 관련한 공동 성명서를 내 고“정치권은 댓글 사건으로 촉 발된 소모적 정쟁을 끝내고, 정보 기관 흔들기를 중단하라” 고 촉구 하기도 했다. 현 양지회 회장인 송 교수는 1973년부터 27년간 국정원에서 북한 문제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 다. 국정원 북한조사실 단장, 국 정원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보수 논객으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거나, 신문과 인터 넷 매체에 칼럼을 썼다. 송 교수는 3월부터 사단법인 북한연구소 제5대 소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23일 양지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30일 회원 10 여명이 그동안 작성한 댓글을 삭 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다는 첩 보를 입수해 자택을 압수수색했 다.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법·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구치소로 향하 기 위해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히 처리하겠다” 고 말했다. 경찰의‘댓글 사건’수사 당시 은폐 의혹으로 기소됐지만, 대법 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사건의 재수사 가 능성에 대한 질문에는“법에 따른 절차대로 가야 하는 것” 이라며 말 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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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7년 8월 31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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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대화무용론’천명… 기존 대북전략 전환하나 취임 후 처음 대화 효용성 부정… 전방위 압박 최대화하되 외교 해법도 모색할듯 북한이 미국의 거듭된 경고를 보란 듯 무시한 채 탄도미사일 시 험 발사를 계속하자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의 인내심도 한계 를 드러냈다. 북한과의 대화는 북핵 문제 해 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대화 무용론’ 을 공식 천명한 것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 를 통해“대화는 답이 아니다” 고 말했다. 이틀 전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자 아베 신조 일 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지금 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 고 강경노선을 예고했지만, 북한과 대화 효용성을 아예 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와의 통화 때는‘지금’ 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이 부분도 삭제했다. 취임 후 석 달여의 대북정책 검토를 거쳐 지난 4월 최대의 압 박(maximum pressure)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문으로 끌어낸다 는 대북 기조를 확정한 지 4개월 만에 변화 모색을 시사한 것이다. 북한이 단거리와 중장거리 미 사일 발사에 이어 조만간 6차 핵
동해에서 미국 핵항공모함 전단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추가 발사를 결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도 다른 대처 방식이 필요해진 것은 사실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부터의 북미 협상을 모두 실패로 규정해온 기존 인식 도 재확인했다.“지난 25년간 북 한과 대화해왔고, 터무니없는 돈 을 지불해왔다” 고 말했다. 이는 1990년대 초 제1차 북핵 위기가 터진 이후부터의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터무니없는 돈’ 은 1994년‘제네바 북미 기본합의’ 이후 미국의 중유(重油)와 식량
지원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의식은 지난 3월 렉 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일본에서 한· 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기자회견 에서“20년간 실패한 접근을 했다. 이는 미국이 다른 길을 가도록 북 한을 독려하고자 13억5천만 달러( 약 1조 5천272억 원)를 제공한 기 간을 포함한다” 고 했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한동 안 북한과의 대화를 배제하겠다 는 뜻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앞으 로 미국의 대북 전방위 압박이 더 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
미국,‘스마트 원폭’B61-12 투하실험 이달 초 네바다서 F-15E 전투기로,‘비핵 기능’점검 목적 3월 첫 시험서 F-16기 동원, 장기적으로 F-35, B-21 등에 장착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핵안전보안국(NNSA) 발표를 인 ‘화성-12형’등 북한의 잇따른 장 용해 미 공군이 8일 F-15E‘스트 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라이크 이글’전투기를 통해 B61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B 핵폭탄 투하 시험을 했다고 29 이달 초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 일 보도했다. 이 시험은‘스마트 ‘B61-12’ 의 투하실험을 한 것으 원폭’ 으로 알려진 이 핵폭탄의 로 알려졌다. ‘ 비 핵 기 능 ’(non-nuclear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는 미 functions)을 점검하는 한편 미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F-15E기도 이를 탑재해 제대로 투하할 수 있 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뤄졌 다고 NNSA는 설명했다. 미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NNSA가 공동으로 3월 네바다에 서 진행한 B61-12 첫 투하 시험은 F-16 전투기로 수행됐다. 당시 시
왕이 중국 외교부장“북한 도발, 국제 핵비확산 체계 훼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9일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탄도미사일 을 발사한 것은 국제사회의 핵 비 확산 체계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왕 부장은 30일 베이징에서 개 최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 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 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 사일 도발에 대해 이런 의견을 피 력했다. 왕 부장은“북한의 도발 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고, 국제사회
랑곳 않고 기존의 정해진 타임테 이블에 따라 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북한을 향해 더 거친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군사옵션 사용’ 이란 카드를 고리로 한 위협 강도를 높이기 위 해 한반도 주변에 핵심 전략 자산 을 전개하고, 북한은 물론 북한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경제 제재 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예상된 다. 강력한 카드 중 하나로 여겨지 는‘세컨더리 보이콧(제삼자 제재 )’ 을 시사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북한의 우방을 압박할 공 산도 없지 않다. 다만 미국이 현재 국면에서 사 용할 카드가 제한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무용론은 북한 협 박을 위한‘레토릭’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 전쟁 직전에도 협상의 문은 닫 지 않는다는 외교 논리에 따라 북 한과의 물밑 대화 창구도 계속 가 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 제 미국 내에서도 북한에 대해 꺼 낼 수 있는‘카드 한계론’ 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도 이날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 방부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트럼 프 대통령이 대화는 답이 아니라 고 했는데 외교적 해법이 고갈됐 느냐” 는 질문에“아니다.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중국 등 북한에 우호적인 주변국에 대한 외교적 압박 등을 강화하겠다는 것인지 현재로선 명확치 않다. 한편 미국 내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언론들도 한반도 문제를 텍사스 를 강타한 허리케인‘하비’못지 않은 주요 뉴스로 연일 부각하고 있다. NBC 방송은 전날‘전쟁 개시 자’ 로 불리는 리처드 엥겔 수석특 파원을 서울에 보내 핵전쟁에 대 비한 주한 미군과 한국군의 지하 벙커 작전사령부를 취재한 내용 을‘프라임타임’뉴스에 보도하 기도 했다. NBC 방송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이 한반도 상황에 대 한 집중 조명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한반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 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험에서는 비활성화 폭탄(inert bomb)이 사용됐다. B61-12는 TNT 폭발력 기준 으로 5만t, 무게 350㎏의 소형 원 자폭탄으로, 첨단 레이더와 GPS 를 장착해 터널과 같은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목 표에 따라 폭발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최근‘한반도 전 술핵 재배치’논란과 관련해서도 ‘유력 후보’ 로 거론된 바 있다. 미정부는 수년간 B61-12 개발 에 전념해왔으며, 지난해 생산 전 최종 개발 단계인 생산공학 단계 에 진입했다. 본격적인 생산은 오
는 2020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 기관 연구원들은 이번 시 험에서 얻은 자료를 향후 수개월 분석하고, 2020년까지 추가 실험 을 더 진행할 계획이다. 미 공군은 B61-12를 F-35A‘라이트닝 2’스 마트 전투기, 차세대 전략폭격기 B-21‘레이더스,’전략폭격기 B2‘스피릿’등에 탑재해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핵위협방지기구(NTI)는 미국이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5개 회원국에 전술핵폭탄인 B61 150여 개를 비축 중이라고 밝혔다.
의 핵 비확산 체계를 훼손한 행위” 라며“중국은 당연히 이에 찬성하 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번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 문에“중국은 현재 다른 안보리 회원국과 함께 문제를 논의 중이
다” 면서“안보리 회원들의 공동 인식에 근거해 북한의 미사일 발 사에 대해 필요한 대응을 할 것” 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중국은 앞으로도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 하게 이행하고, 국제적 책임을 다 할 것이다” 고 덧붙였다.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종료된 3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 서 주한미군 UH-60 블랙호크 헬기가 대기하고 있다
한미 UFG 훈련 31일 종료 북한 도발로 긴장은 계속 한미 양국 군의 연례적인 연 보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억제 의지를 과시했다. (UFG) 연습이 31일 끝난다. 이들은 지난 22일 경기도 오산 군 관계자는 이날“한미 UFG 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연습이 예정대로 오늘 종료된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고 밝혔다. 재확인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시작한 이번 훈련에 통상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면 는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 미군 증원 병력이 한반도에서 철 천500여명(해외 증원군 3천여명 수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반도 긴 포함)이 참가했다. 미군은 지난 장 수위가 낮아지지만, 올해는 당 해보다 약 7천500명 줄었다. 분간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 임무를 마친 미군 증원 병력 망이다. 은 순차적으로 복귀 중인 것으로 북한이 지난 26일 탄도미사일 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3발 알려졌다. 이번 UFG 연습은 예년과 같 을 동해상으로 쏜 데 이어 29일에 이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한‘작 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을 일본 상공을 넘어 전계획 5015’ 와 한미 공동의 맞춤 ‘화성-12형’ 형 억제전략 등을 토대로 실기동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뜨리는 도 훈련이 아닌‘워게임’방식으로 발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한미 진행됐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미국의 핵 UFG 연습에 대한 무력시위의 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력을 동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미국은 다시‘군사 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적 옵션’카드를 꺼내 드는 등 고 훈련 기간 미국은 장거리전략 강도 대응에 나서는 양상이다. 미 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 국이 더욱 공세적으로 한반도에 략무기를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전략무기를 전개할 것이라는 관 전개하지는 않았지만, 해리 해리 측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군은 한미 UFG 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공군 대장 연습이 끝난 다음에도 고도의 대 ),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 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추가 이라고 말했다. 청장(공군 중장) 등 수뇌부 3명을 도발에 대응할 것”
그러나 왕 부장은 북한의 도발 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과 함 께 대화를 위한 노력 역시 중요하 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안보리 결의는 북 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 는 역할을 발휘하지만, 다른 중요 한 부분도 있다” 면서“평화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으로 한반도 문제 를 견지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그러면서“각국이 서로를 자극 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대화와 북 핵 6자 회담을 재개하기를 촉구한 다” 며“이런 노력 역시 책임이자 의무이고, 반드시 이행하고 관철 해야 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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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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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통상임금 1심 노조 승리 법원“4천223억 밀린 임금 추가 지급하라” 법원이 기아자동차 근로자들 에게 지급된 정기상여금과 중식 비를‘통상임금’ 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사측이 근로자 들에게 3년치 4천223억원의 밀 린 임금을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 했다. 기아차 측은 노조의 추가 수 당 요구가 회사의 경영에 어려움 을 초래해‘신의성실의 원칙(신 의칙)’ 에 위반된다고 주장했지 만, 법원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 이지 않았다. 새 정부 출범 이래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동계 현안이 관심사로 떠오 른 가운데 노조에 유리한 선고
기아자동차 근로자들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 를 상대로 낸 소송의 1심 선고가 내려진 31일 기아차 김성락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관계자와 변호인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일부 승 소 판결을 받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조는 청구액을 지급해도 회 사 경영에는 심각한 문제가 생기 지 않으며 판례로 제시된 기준에 따라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 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 주장대로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넓히면 부 담해야 할 금액이 최대 3조원대 에 달하고, 정기상여금을 통상임 금에서 제외한 것은 노사 합의에 따른 조치인데 이를 깨는 것은 ‘신의칙’ 에 어긋난다고 맞섰다. 노사 간의 해묵은 쟁점인 통 상임금에 대해 앞서 대법원 전원 합의체는 2013년 12월 자동차 부품업체인 갑을오토텍 근로자 및 퇴직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낸
근로자 통상임금 일부 인정해 노조 청구액의 38.7% 인정 사측 주장 ‘신의칙’ 인정안해…”경영상 중대 어려움이나 기업 존립 위태 단정 어려워” 결과가 나오면서 기아차 노사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심대한 영 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 (권혁중 부장판사)는 31일 기아 차 노조 소속 2만7천424명이 회 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 렸다. 재판부는 노조 측이 요구한 정기상여금과 중식대, 일비 가운 데 정기상여금과 중식비는 통상 임금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상여금과 중식대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재 산정한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 및 연차수당의 미지급분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노조 측이 주 장한 근로 시간 수 가운데 일부 는 인정하지 않았고, 휴일 근로 에 대한 연장근로가산 수당 청구 및 특근수당 추가 청구도 받아들 이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기아차 측이 2011년 소송을 제기한 근로자들 에게 지급할 추가 금액으로 원금 3천126억원, 지연이자 1천97억 원 등 총 4천223억원을 인정했 다. 이는 노조측이 청구한 1조 926억원의 38.7%에 해당하는 액
수다. 들이 마땅히 받았어야 할 임금을 재판부는 이날 선고로 기아차 이제야 지급하는 것을 두고 비용 측이 예측하지 못한 재정적 부담 이 추가적으로 지출된다는 점에 을 안을 가능성은 인정했다. 하 만 주목해 이를 경제에 중대한 지만 회사에 경영상 중대한 어려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는 건 적절 움이 초래되거나 기업 존립이 위 치 않다” 고 지적했다. 태롭게 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아울러“상호 신뢰를 기초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노사 합의를 이뤄온 관계를 고려 그 근거로 기아차가 2008년 하면 근로자들이 회사의 중대한 부터 2015년 사이에 지속적으로 경영상 어려움이나 기업 존립의 상당한 당기 순이익을 거뒀고 당 위태라는 결과가 발생하도록 방 기 순손실은 없었다는 점을 들었 관하지 않으리라고 보인다”며 다. “이런 이유로 사측의‘신의성실 또 같은 기간 매년 1조에서 의 원칙’ (신의칙) 위반 주장은 받 16조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했 아들이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고, 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낮아 기아차 근로자들은 2011년 지는 등 재정·경영 상태와 매출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 실적 등이 나쁘지 않다고 봤다. 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 재판부는 최근 중국의 고고도 에 포함해서 수당, 퇴직금 등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및 정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미국의 통상 압력 등으로 인해 이후 2014년 10월에는 13명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 의 근로자가 다른 근로자를 대표 지만 기아차가 이에 관한 명확한 해서 소송을 냈다.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 2011년 소송을 낸 노조 측이 했다. 회사에 청구한 임금 차액 등은 기아차가 2008년부터 매년 총 6천588억 원이고, 이자 4천 근로자 모두에게 경영성과급을 338억 원을 더하면 총액은 1조 지급한 점을 보면 재판부가 인용 926억 원이었다. 소송 제기 시점 한 원리금도 충분히 지급할 수 을 기준으로 임금채권 청구 소멸 있다고 봤다. 시효가 지나지 않은 최근 3년치 재판부는 그러면서“근로자 임금이다.
임금·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정 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에 속 하는 임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 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다 해도 그 합의는 효력이 없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이 경우라도 사측에 예 기치 못한 재정적 부담을 안겨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 하거나 기업의 존립 자체를 위태 롭게 한다면 신의칙에 따라 추가 수당 요구는 용인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신의칙이란‘법률관계 당사 자는 상대방의 이익을 배려해야 하고, 형평에 어긋나거나 신뢰를 저버리는 내용 또는 방법으로 권 리행사를 해서는 안 된다’ 는우 리 민법의 기본 원칙이자 근대 사법(私法)의 대원칙이다. 적정 한 선에서 서로 타협하고 양보해 결론을 내리라는 규범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계에서는 통상임금을 둘 러싼 유사 소송도 줄줄이 대기하 고 있어 이번 판결이 완성차 업 계는 물론 다른 업계의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 별세… 생존자는 35명뿐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은 30일 일본군성노예 제(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 가 94세를 일기로 운명했다고 밝 혔다. 1924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고모 댁에 양녀로 입양돼 경북에서 자랐다. 할머니는 마을 빨래터에 있다 가 일본군에 끌려가 대만 위안소
에서 고초를 겪었다. 정확한 시
기는 본인도 모른다고 한다.
해방 후 경북도로 돌아와 식 당 일, 농사일 등을 거들며 생계 를 이어오다가 2001년 7월 정부 에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로 등 록했다. 국내외 일본군성노예제 생존자는 35명으로 줄었다. 대구 ·경북에는 4명이 남아 있다. 시민모임은 유족 뜻에 따라 할머니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가 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THURSDAY, AUGUST 31, 2017
한은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14개월째 최저금리… 북핵 리스크에 경기지표 주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25%로 동결되며 14개월째 사 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31일 오전 이주 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작년 6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이달 까지 열린 12번의 금통위에서 계 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 상 가능성을 시사하며‘깜빡이’ 를 켰지만 일단 이달 금통위에선 금리동결을 택했다. 한은은 사흘 전인 28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성장경로 불확실 성이 높다고 평가해 금리동결을 사실상 예고했다. 한은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3%를 넘 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세 계 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수출 이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 지만 최근 경기지표의 회복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경기 상황 인식이 다소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가 금리 인상 전 제조건으로 제시했던‘경제가 뚜렷이 개선되는 상황’ 에 부합 한다고 보기 어렵다. 한은이 지난달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자‘8월 금 리 인상 가능성’ 도 제기됐었지 만 최근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면 서 이런 전망에 제동이 걸렸다. 무엇보다 북한 미사일 도발로 최근 북핵 리스크가 급부상한 요 인이 컸다. 이 총재는 일회성으로 끝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 회를 주재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도 가세 것이 아니며,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 고 6개월 연속 상승하던 소비자 심리지수가 8월엔 하락하는 등 체감경기도 주춤하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사드배치 관련 중국 보복조치 등 으로 교역여건이 악화할 가능성 도 우려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도 한은의 금리 인상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 장이 금리와 관련해 아무런 발언 을 하지 않자 금융시장은 연내 추가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 로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 도 나온다. 한은이 이달 금리를 동결했지 만 경기가 좋아지면 통화정책 완 화 정도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은
아직 유효해 보인다. 장기간 저금리로 인해 쌓인 경제 불균형을 털어야 향후 큰 위기가 오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는 경계감은 그대로다. 무디스는 30일 발표한 글로 벌 거시경제 전망에서 한은이 내 년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봤다. 따라서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기, 해외 통화정책, 물가, 금융 안정 리스크 등을 두루 살피며 정책 기조의 변경 시점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문제는 8·2 대책 효 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한 은은 현안보고에서 주택가격은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규제 강화로 인해 가계 부채 증가세도 종전보다 크게 확 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천4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는 양날이 달린 칼이다. 금 리가 오르면 취약계층의 이자 부 담이 커져 어려움에 처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이날 금통위는 신임 부총재와 함께 7인 위원 체제로 열렸다.
박근혜, 환자복에 휠체어…허리 통증 병원행 발 진료 이어 두번째…구치소 “원래 안 좋았는데 호전되지 않아 진료”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허 리 통증을 호소해 구치소에서 나 와 다시 병원을 찾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 날 오전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허리 통증 치료를 받았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없는 날이다. 서울구치소 측은“박 전 대통 령이 입소 전부터 허리가 안 좋 았다. 구치소에서도 계속 치료를 했는데 좋아지지 않아서 병원에 가게 됐다” 며“구체적인 증상은 말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 와 외부 기관인 병원을 찾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전 대통령 은 허리 통증 진단 외에 위 등 소
구속수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허리 질환 치료차 30일 오전 서울 서초 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채 병원을 빠져 나가고 있다.
화기관, 치과 검사 등도 받은 것 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병원 안을 이
동했다. 그는 지난달 28일엔 발 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한 차례 병원을 찾아 MRI 촬영을 하는 등 정밀 검사를 받았다.
국제
2017년 8월 31일 (목요일)
“세계 지도자들, 지구의 비명과 빈자들의 울음 경청해야” 교황,“모든 이들이 환경을 존중하고 책임감 지녀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지도자들 에게 지구와 가난한 자들의 비명을 경 청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합당한 조치 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30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 모인 신자 들에게 오는 1일 가톨릭‘피조물 보호 를 위한 기도의 날’ 을 맞아 내놓을 메 시지에 대해 소개하며“모든 이들이 환 경을 존중하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영향력을 갖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은 지구의 비명과 환경 불균형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당사자인 빈자들의 울음에 귀를 기울
30일 바티칸에서 열린 일반알현에서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맞아 동방정교회와 공동메시지 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구를 돌보는 것을 윤리적 인 문제로 규정하며 2015년 매년 9월1 일을‘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로 정한 바 있다. 교황은 올해엔 동방정교회의 바르 톨로뮤 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와 함께 환경 보호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 이다. 한편, 교황은 이날 일반 알현 말미
에 작년 11월 콜롬비아 산악 지대에서 항공기 추락 참사를 겪은 브라질 프로 축구팀 샤페코엔시 구단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특별한 환영을 표현했다. 샤페코엔시는 당시 코파 수다메리 카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해 선수와 구단 관 계자, 취재 기자 등 71명이 목숨을 잃 었다. 이날 교황과의 만남에는 생존자 6
명에 포함된 알랑 후스셰우와 작송 포 우망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골키퍼 인 포우망은 추락 사고로 인한 상처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교황은 이들 의 손을 꼭 붙잡은 채 축복하며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샤페코엔시는 오는 1일 로마 올림 픽 경기장에서 팀 재건을 위한 기금 마 련을 위해 AS로마와 자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미얀마 로힝야족 유혈사태 악화일로… 민간인 집단공격도 유엔 안보리 유혈사태 논의… 말레이서 로힝야 난민들 시위 미얀마선 불교도 집회… 강경진압ᆞ국가비상사태 선포 촉구 지난 25일 로힝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 (ARSA)의 경 찰초소 습격 사건으로 촉발된 유혈사 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토벌작전에 나선 미얀마군과 반군 의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수만명 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로 힝야족 반군과 이에 동조하는 무리가 민간인을 집단공격해 죽였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또 유엔이 안 전보장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하는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 고 있지만, 미얀마에서는 정부가‘테러 집단’ 으로 규정한 ARSA를 뿌리 뽑기 위해 더 강경한 진압을 해야 한다는 목 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31일 이라와디 등 현지 언론에 따르 면 전날 라카인주(州) 마웅토의 이슬람 교도 마을 줄라 인근에서 한 무리의 로 힝야족이 아라칸인(라카인주에 사는 불교도) 5명을 공격해 4명이 숨지고 1 명이 크게 다쳤다. 마웅토 행정관인 예 흐툿은“그들은 칼과 같은 무기로 5명의 남성을 공격했 다. 4명은 죽었고 1명이 중상을 입었 다” 고 말했다. 관영 일간‘더 글로벌 뉴 라이트 오 브 미얀마’ 는 미얀마 정부 보고서를 인 용해 지난 28일 마웅토의 콘-타잉 마 을에 400여 명의 ARSA 반군이 들이닥 쳐 소수민족인 므로(Mro)족 남녀 7명 을 살해하고 마을에 불을 질렀다고 보 도했다. 이로써 지난 25일 ARSA의 경찰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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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최악의 몬순 홍수… 1천200명 사망·4천100만 이재민 미국 텍사스주(州)를 강타한 허리케 인‘하비’ 의 피해 상황에 세계의 이목 이 쏠린 사이 인도 등지에서 폭우에 1 천200명이 숨지는 등 남아시아 홍수 피해가 재앙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 르면 이번 여름 몬순(우기) 폭우로 발생 한 홍수로 인도와 네팔,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3개국에서 사망자 수가 1천 200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이번 여름 홍수와 폭우로 인 한 산사태 등으로 이들 3개국에서 최소 4천100만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 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텍 사스 휴스턴의 홍수가 더 주목받는 가 운데 구호기구들에 따르면 남아시아에 서는 재앙이 전개되고 있다” 고 설명했 다. 인도는 가장 피해가 심한 동부 비하 르 주에서만 500명 이상의 주민이 이 번 홍수로 사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주 말 비하르 주를 방문해 수해 복구를 약 속했으나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 리고 있다. 인도 금융 중심지 뭄바이에서는 29 일 하루에만 최대 300㎜에 이르는 비 가 내리면서 6명이 숨졌다. 이 같은 강 수량은 12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이 날 다수 열차 운행과 항공기 운항이 중 단되고 휴교령이 내리는 등 도시 기능 이 마비됐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차량 타 이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를 경우 지체 없이 차를 버리고 대피하라고 당부하 기도 했다. 인도 기상청은 앞으로 사흘 동안 서 부 마하라슈트라주와 남부 타밀나두 등 12개 주에 폭우가 더 내릴 것이라며 추가 피해를 우려했다. 네팔에서도 홍수로 140명 이상 사 망하고 수십명이 떠내려 갔으며 주택 1 만여채가 파손됐다. 코끼리가 구조 작업에 동원돼 소용 돌이치는 물길을 가르며 고립된 이들 을 구하고 있지만, 실종자가 많아 일부 유족들은 시신도 없이 장례를 치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29일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한 남성이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거리를 우산을 들고 지나가 고 있다. 뭄바이에는 전날 하루 최고 300㎜에 이르는 비가 내려 12년 만에 가장 많은 강 수량을 기록했다.
29일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주민들이 물이 찬 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하고 있다. 뭄바이에 는 전날 하루 최고 300㎜에 이르는 비가 내려 12년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물난리가 난 곳은 네팔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이재민 수천여명이 방수포를 씌운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 으며 전염병도 돌기 시작했다. 구호단체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 연맹(IFRC)의 프랜시스 마커스 대변인 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사람들이 (미국) 국내의 자연재해(허리케인 하비) 로 인해 이곳 사람들의 절박한 필요를 간과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역시 40년 만에 최악의 홍수 사태로 최소 140명이 사망하고 주택 69만7천여채가 부서졌으며 810 만명 이상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
로 집계됐다고 IFRC는 밝혔다. 헬기를 타고 방글라데시 수해 현장 을 둘러본 적십자사 대변인 코린 앰블 러는“비행 내내 눈에 보이는 것은 물 뿐이었다” 며“물 중간에 간간이 작은 집들이 모여있을 뿐이었다” 고 현지 상 황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관심은 하비 에 집중됐지만, 이달 다른 나라에서도 홍수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도 동·북부, 네팔, 방글라 데시 등 남아시아의 홍수와 산사태로 1 천여명이 숨진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상황을 전했다.
터키 올해 지진 벌써 2만6천여회… 대지진 전조 우려도 국경을 넘어 도피한 로힝야족 난민 아이들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촌에서 빵을 얻어먹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소 습격 사건 이후 공식 집계된 사망자 (로힝야족 제외)는 1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7명은 힌두교도 일가족이었 고, 므로족(7명), 다잉넷족(5명) 등 소수 민족들도 희생양이 됐다. 또 미얀마 군경에서는 모두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로힝야족 사망 자도 10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밖에 국제이주기구(IOM) 집계에 따르면 최소 1만8천500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 피했고,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의 제 지로 국경을 넘지 못한 채 국경 지역에 갇힌 난민도 수만 명에 이른다. 사태가 악화하면서 국제사회의 우 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날 뉴욕
에서 비공개회의를 하고 미얀마 유혈 사태 해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영국은 미얀마 문제를 논의할 별도 회 의를 요구했으나 중국이 적극적인 개 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직후 매튜 라이크러프트 영국 대사는“다수의 회원국이 미얀마 긴장 완화를 요구했다. 우리는 모두 폭력 행 위를 규탄한다” 고 말했다. 또 인근 이슬람국가에서도 로힝야 족 유혈사태를 우려하는 집회와 시위 가 시작됐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는 전날 1천여 명의 로힝야족 난민과 동조자들이‘로힝야 학살 중단’등 글 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나 섰으며, 일부 참가자는 분신을 시도하 기도 했다.
15년만에 최다… 전문가 “규모 7 이상 강진 임박” 터키에서 올들어 벌써 2만6천번 넘 게 지진이 발생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 달 16일까지 관측된 지진이 2만6천290 건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지진 빈도는 15년만에 가장 잦 은 수준이라고 AFAD는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발생 빈도 2만143건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발생한 지진의 71%에 해당하 는 1만8천678건이 규모 2 미만으로 관 측됐지만, 150건은 규모 4 이상으로 파 악됐다. 규모 6 이상 지진도 두 차례 발 생했다. 지진은 단층이 발달한 마르마라해 와 에게해 일대에 집중됐다. 이스탄불 에서 차나칼레와 이즈미르를 거쳐 무 을라로 이어지는 단층에서 지진이 가
장 자주 발생했다. 터키 서부 마르마라 보아지치대학 칸딜리지진관측소의 할 해와 에게해 해안 일대는 세계적으로 루크 외제네르 소장은“마르마라 지역 강진 우려가 큰 곳으로 꼽힌다. 에 규모 7 이상 강진이 임박했다” 면서 각종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 단층에 “현재 기술로는 임박한 지진의 세기와 규모 7.6 이상 강진을 일으킬 만한 에 지역은 예상하지만 정확한 시기는 예 너지가 축적됐다. 앞서 이달 17일 터키 고할 수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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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31, 2017
[독자 시단(詩壇)]
우리, 이제는…
고향의 이웃 누나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내 나라 내 민족, 내 조국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 나뭇가지의 옹이의 모습처럼 많이 아프지만, 세상 어디에 아프지 않고 크는 것이 있으랴.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지 않던가. 어린아이들도 아프고 나면 한 뼘 자라 있고, 나무도 추운 혹한을 견디고 난 후에야 마디가 하나 더 생기지 않던가.…”
가는 길에 있는 어느 집 앞, 노인 한 분이 가꾸시는 곱다랗고 조그마한 텃밭. <사진: 김영봉 찍음>
플러싱 149 St., 41 Ave. 먹자골목 첫 들머리 텃밭은 에덴 동산이 내린듯 아담한 정원 아담은 없고 반백(半白)의 헤와는 고향 이웃 누나같은 모습으로 세월을 가꾸고 있습니다 희망과 기쁨과 어울린 아쉬움은 빈 가슴 되고 빈 가슴 희망으로 기쁨으로 돌고 도니 이 누이 옆에 마음 담아 봅니다 고추랑 가지랑 쑥갓이랑 마늘이 우거지는 연륜의 깊은 이야기 대추 열매는 하늘의 화답
밤에 핀 분꽃은 미나빌리스 사랑을 아내를 찾다 꽃이 된 화공(?工)의 넋은 나팔꽃으로
봉숭아는 봉선의 은은한 거문고 선율로 금계국은 환한 미소로 고향의 빛을 전하네요 이 작은 에덴을 가꾸고 관리함도 하늘 일 힘써 일하는 모습 (출20;9-10)은 아름다운 동행의 길 (요15;1) 이웃 누나같은 곱다란 분 주(主)와 함께 하소서.
<시작(詩作) 노트 : 밖에 있다 집에 가는 길에 이 집 앞을 지나노라면 곱다랗고 조그마한 노인 한 분이 텃밭을 가꾸시는데 꼭 고향에 온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이곳 사라토가 모텔 텃밭에 고추나무를 보고 이 분 모습이 떠올라 고향 생각에 젖어 썼습니다.
새정부 출범, 새시대 문재인 정부 100일을 보냈다. 지금 까지의 평점은 상당히 높다. 정부 차원에서 뿐만이 아닌 국 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던 국정농단으로 인한‘최순실·박 근혜 게이트’전 박대통령의 탄핵선고와 세월호의 촛불집회 그리고 그에 상반되는 태극기 집회의 참담하리만치 가슴 아 픈 광경이 아니었던가. 참으로 가슴 아픈 일들이 겹겹이 쌓 이고 실타래처럼 얽키고설킨 복잡한 지난 정부의 모습이었 다. 거기에‘블랙리스트 몸통’김기춘·조윤선 동시 구속되 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던 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 의를 받았던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우병우의 일 등…. 어디 그뿐이었을까. 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의 일 등. 그리고 한국에 강제송환 된‘비선 실세’최순실(61 ·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부정 입학·학사비리 의혹과 삼성의 특혜 지원 등 여러 가지 일들 이 있지 않았던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와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등을 기소하였으며, 검찰은 이대 부정입학· 학사비리와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와 삼성의 승마 지원 등 제 3자 뇌물 혐의 독일 부동산 구입 등과 관련한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 등 말이다. 우리, 이제는 한낮의 여름 뙤약볕 이글거리던 태양의 열기 타들던 가슴의 불덩어리 이젠 땅 아래 내려놓고 우리 이제는 가을옷으로 갈아입자 부모의 등에 업혀 내려오기 싫던 어린아이적 버릇 내 탓이 아닌 남의 탓의 못남을 여기에서 털어내고 우리 이제는 자신이 책임지는 어른이 되자 사촌이 땅을 사면 아프던 배 옆집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이던 어리석음을 지금에서 나를 돌아보며 우리 이제는 내 떡으로도 이미 충분한 오늘을 살자 무거운 마음의 짐
이제는 내려놓고 조급해 보채던 마음 여기에서 여유를 찾으며 경쟁하던 어리석은 마음 지금의 깨달음으로 순간을 살자. 지난 100일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어수선했고 정신없었 다. 아직도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은 많이 쌓여 있다. 하지 만 차근차근 서로 의견을 모으고 협력하여 무엇이 우리 나라 와 국민에게 최우선의 선택이고 방법인지 지혜롭게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타국에서 미국 시민으로 30여 년이 넘게 살아도 내 조국에 대한 애절한 마음과 간절한 바 램은 어쩔 수 없이 나는‘대한민국의 딸’ 인 까닭이다. 멀리 서 바라보는 마음은 그저 안타깝기 그지없다. 요즘처럼 북한 과 미국과의 어려운 관계 속에서는 더욱이 그렇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작은 것들이 조금씩 솔솔 풀리는 듯싶어서이다. 슬픔 중에도 위로받는 이 유는 한 가지가 더 있다.‘유쾌한 정숙 씨’ (문재인 대통령 영 부인)가 있는 까닭이다. 대선 후보 때 선거운동을 하며 얻은 별칭이지만, 그 후로 인터넷 뉴스를 통해 보더라도 늘 유쾌 한 모습이 환한 웃음이 보는 이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해 참 으로 좋았다. 지금도 여전히‘유쾌한 정숙씨’ 를 믿는다. 문 대통령 곁에서 지혜롭고 현명한 내조자가 되리라 믿어보는 것이다. 내 나라 내 민족, 내 조국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 나뭇가지의 옹이의 모습처럼 많이 아프지만, 세상 어디 에 아프지 않고 크는 것이 있으랴.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지 않던가. 어린아이들도 아프고 나면 한 뼘 자라 있고, 나무도 추운 혹한을 견디고 난 후에야 마디가 하나 더 생기지 않던 가. 그러니 사람 사는 세상에서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하는 공생공존의 법칙을 작은 것이라 소홀히 여기고 지키지 않는 다면 그 작은 바늘구멍 같은 실수 하나가 온 세상을 어지럽 히고 무너뜨리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맡겨진 가정과 일터와 사회와 나라 속에서 제 몫을 다하며 자리매김 해야 할 일이다. 무거운 마음의 짐 이제는 내려놓고 조급해 보채던 마음 여기에서 여유를 찾으며 경쟁하던 어리석은 마음 지금의 깨 달음으로 순간을 살자. 남의 눈치만 보지 말고 남의 탓만 늘 어놓지 말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하 지 않겠는가. 제대로 숲을 보려면 숲 밖에서 보라 하지 않았던가. 숲속 에서는 나무만 보이는 까닭이다. 무슨 일이든 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라는 얘기일 것이다. 기다림 을 가르쳐주는 성인들의 가르침이다. 요즘처럼 기다릴 줄 모 르는 세대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인 것이다.
2017년 8월 31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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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3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