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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5, 2017

<제376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아이돌급 인기” 나훈아 콘서트, 7분만에 매진

나훈아

최고의 소리꾼답게 명불허전이다.‘트로트 절대 지존’나훈아(본명 최홍기·70)가 11년 만

에 여는 3개 도시 총 9회 콘서트가 전석 매진되 며 아이돌 스타 못지않 은 파급력을 입증했다.

5일 예매 사이트인 예스 24에 따르면 예매를 시 작한 이날 오전 10시 서 울 공연이 7분, 대구가

10분, 부산이 12분 만에 총 티켓 3만1천500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관련기사 B3면>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9월 5일 화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끝나지 않은 아픔”…위안부 소재 영화 잇따라 아이 캔 스피크· 허스토리· 귀향…접근방식· 장르 다양해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간 제작된 위안부 소재 영화들이 주로 과거의 아픔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나오는 작품들은 대중의 눈높이 에 맞춰 접근방식이 좀 더 다채로워졌 다는 점이 특징이다. 추석 연휴 개봉 예정인 영화‘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현재’ 를 무겁지 않은 시선 으로‘휴먼 코미디’ 라는 장르 안에 담 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민원왕’ 으로 소문난 할머니 옥분 이 9급 공무원 민재로부터 영어를 배우 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후반부 옥분이 영어를 배우려 했던 사연이 밝혀지면서 감동 스토리로 반전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옥분은 뒤늦게 배운 영어로 외국의 청문회에 서 위안부의 피해를 증언한다. 이 작품은 2014년 CJ문화재단이 실 시한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공모전 에서“분노와 슬픔을 전제로 하는 위안 부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을 발랄하게 비틀어냈다” 는 평가를 받으며 당선작 으로 선정됐다.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 태’등을 만든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나문희가 옥분 역을 맡아 민 재 역의 이제훈과 호흡을 맞췄다. 이달 촬영에 들어가는‘허스토리’ (가제) 역시 할머니들의 아픈 과거가 아 니라 소녀에서 할머니가 된 피해자들 의 현주소를 그린다. 영화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 부를 상대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낸 ‘관부 재판’ 을 다룬다. 1992년부터 6 년간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법 정 투쟁을 벌였던 할머니들은 1심에서 일부 승소했지만 2심에서 판결이 뒤집 히면서 일본 정부로부터 아무런 사과 나 보상을 받지 못했다. 영화에서는 김희애가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김해숙이 위안부 피해 생 존자 배정길 역을 맡아 한국 정부의 도 움 없이 일본 정부와 싸웠던 여성들의 강인한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작년 38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 화‘귀향’ 의 후속작도 오는 14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라는 제 목의 이번 작품은 전작에 미처 담지 못

다.

했던 장면들과‘나눔의 집’ 에서 제공 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 을 합쳐 만든 영화다. 작년 개봉 당시 러닝 타임의 제약으로 편집됐던 다양 한 인물들의 사연에 할머니들의 증언 이 더해졌다. 조정래 감독은“피해 할머니들의 증 언을 빌어 피해자들이 실존하고 있고, 그 당시 겪었던 일이 사실이며, 여전히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이야 기하고 싶었다” 며“ ‘귀향’ 이 일본군 위 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고자 만든 극영 화라면 이번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증 거로 남기기 위한 영상증언집” 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10개국, 61 개 도시를 돌면서‘귀향’ 의 상영회를 열었던 조정래 감독은 이번에도 전 세 계에서 상영회를 열면서 일본군 위안 부 문제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설 예정이

이밖에‘군함도’ 의 제작사인 외유 내강도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환 향’ 을 준비하고 있다. 한중 합작의 위안부 소재 영화도 제 작되고 있다. 지난달 14일 중국에서 개봉한 다큐 멘터리 영화‘22’ 에는 위안부 영화‘소 리굽쇠’ (2015)를 한중 합작으로 제작 했던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 작자로 참여했다. 제작비가 5억원에 불과한 이 영화 는 개봉 2주만에 1억6천500만위안(한 화 280억원, 8월28일 기준)을 벌어들이 며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역대 최 고의 흥행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영화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겪 은 고통스러운 역사를 자세하게 되짚 기보다는 그들의 일상생활을 비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목‘22’ 는 영화 촬영을 시작할 당 시 중국에 생존해 있던 위안부 피해 할 머니들의 숫자로, 현재는 생존자가 8명 에 불과하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위안부 피해 할머 니들이 잇따라 세상을 뜨면서 생존자 가 35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윤성은 평론가는“작년‘귀향’ 의성 공과 지난 3월‘눈길’ 의 개봉을 통해 이런 소재의 영화들이 대중들과 소통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점이 위안부 소재 영화 제작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며“특히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 에 시급한 문제라는 점도 영화계가 분 주하게 움직이는 이유일 것” 이라고 말 했다.

드라마 ‘킬미, 힐미’, 북유럽 배급사와 리메이크 계약 배우 지성이 명연기를 펼쳤던 드라 마‘킬미, 힐미’ 가 해외에서 리메이크 될 전망이다. ‘킬미, 힐미’ 의 제작사 팬엔터테인 먼트는 북유럽 최대 배급사인 에코라 이츠(Eccho Rights)와‘킬미, 힐미’ 의 리메이크 해외유통 MOU 협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에코라이츠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배급사로, 콘텐츠의 리메이크 및 방영권 유통을 한다. 2015년 방송된‘킬미, 힐미’ 는 7개 의 다중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TUESDAY, SEPTEMBER 5, 2017

젝스키스, 21일 컴백 18년 만에 정규 5집 발표 그룹 젝스키스가 21일 18년 만에 정 규 앨범을 발표한다. 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 르면 이번 5집은 젝스키스가 1999년 발표한 4집‘컴백’ 이후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신곡으로만 구성됐으며, 최 근 YG와 전속 계약을 한 리더 은지원 이 곡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97년 4월 15일‘학원별곡’ 으로 데뷔한 젝스키스는 1세대 아이돌 그룹 시대를 이끈 주역 중 한 팀이다. ‘커플’ ,‘폼생폼사’등 다수의 히트 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00년 5월 18일 해체를 발표하고 팀 활동을 중단했다. 16년이 흐른 지난해 이들은 MBC TV‘무한도전’ 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 결합했고, 그해 12월 리메이크 앨범 ‘2016 리-앨범’ 과 올해 4월‘아프지 마요’ 와‘슬픈 노래’ 를 더블 타이틀곡

으로 한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했다. 이들은 앨범과 함께 전시회, 팬미팅, 하와이 영상회, 시상식 콘셉트의 이벤

트 등 20주년을 기념한 프로모션을 선 보이고 있으며 23일 서울 고척스카이 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할리우드 인종주의 때문에 성 바꿨다” 아시아계 목소리 잇따라 할리우드에 만연한 아시아계 차별 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 운데 ABC 인기드라마‘에이전트 오브 쉴드’ (The Agents of S.H.I.E.L.D.)에 천 재 해커 스카이로 출연하는 중국계 혼 혈 배우 클로이 베넷(25·중국이름 왕 가영)의 이름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시카고 트리뷴과 CNN방송 등에 따 르면 베넷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할 리우드의‘화이트워싱’ (whitewashing) 관행(유색인종 배역까지 백인 배우 캐 스팅)에 대해 목소리를 내다가“본인부 터가 본래 성인 왕(汪) 대신 베넷을 사 용하지 않느냐” 는 지적을 받고“할리 우드의 인종주의가 성을 바꾸도록 만 들었다” 고 항변했다.

이번 논란은 영국 출신 배우 에드 스크레인(34)이 영화 ‘헬보이’ (Hellboy) 리부트 판에 일본계 미국인 벤저민 다이미오 소령 역할로 캐스팅 된 지 일주일 만에 배역 포기를 발표하 면서 시작됐다. 스크레인은 캐스팅 발표 후‘화이트 워싱’논란이 일자“원작 만화에서 다 이미오가 아시아계 혼혈인 줄을 모르 고 배역을 수용했다” 며“적임자가 역 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차 결 정을 내렸다” 고 밝혔다. 그는“다이미 오 역은 문화적으로 제대로 표현돼야 하며, 문화계에서 소수계 목소리를 들 을 수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베넷은 이 글에“인종주의에 무감각

‘에이전트 오브 쉴드’ 출연 중국계 클로이 베넷, 왕씨 성 버린 이유 설명 베넷은“일을 해야 집세를 내는데, 인종차별적인 할리우드는 자신들을 불 편하게 만드는 성씨를 가진 나를 캐스 팅하려 들지 않았다” 면서“성을 바꾼 다고 해서 내가 절반은 중국인이고, 중 국에 살았고, 중국어를 하고, 다문화 가 정에서 성장했다는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고 말했다. 아시아계 성을 감추고 나서야 오디 션에 처음 합격했다는 그는“일자리를 얻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사람이 또 나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고 다짐했 다. 베넷은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중 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까지 클로 이 왕으로 살았다. 졸업 후 중국으로 가 서 앨범을 내고 활동하다 로스앤젤레 스로 가서 배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 고 2011년께부터 아버지의 이름인 베 넷을 성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는 2011 년 그룹 빅뱅의 뮤직비디오에 출연, 한 국에도 얼굴을 알렸다.

하고, 아시아계 차별을 일삼는 할리우 드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준 스크레인 에게 감사한다” 는 답글을 달았다. 한편 CBS방송의 인기드라마‘하와 이 파이브-오 수사대’ (Hawaii Five-0) 에 2010년부터 주연으로 출연해온 한 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48)과 그레이 스 박(43)은 지난달 동료 백인 배우와 같은 수준의 출연료 지급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아시아계 배우의 권익을 위해 싸우겠다” 며 8번째 시즌 출연을 포기한 바 있다.

MBC, 파업 여파로 광고 송출도 중단 비밀 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차 여의 사의 로맨스를 그리며 사랑받았다. 2016년 미국 휴스턴 영화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주인공 지성은 2015년 MBC연기대상을 거머 쥐었다.

MBC가 노동조합의 파업 여파로 TV와 라디오 광고 송출까지 중단됐다. 4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와 한 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MBC는 전면 파업이 시작된 4일 오후 5시부터

오는 5일 오후 4시까지 TV 광고송출을 중단한다. 기술국의 광고송출 전문 인 력들도 이날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 기 때문이다. 라디오국은 이날 오전부터 이미 광

고송출이 중단된 상황이다. MBC는 광고송출 인력을 확보해 방 송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5일 오후 4시 이후 광고가 재개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

2017년 9월 5일(화요일)

‘명불허전’나훈아 티켓 파워 “콘서트 예매 시작 7분만에 전석 매진” 최고의 소리꾼답게 명불허전이다. ‘트로트 절대 지존’나훈아(본명 최 홍기·70)가 11년 만에 여는 3개 도시 콘서트가 전석 매진되며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파급력을 입증했다. 5일 예매 사이트인 예스24에 따르 면 예매를 시작한 이날 오전 10시 서울 공연 티켓이 7분, 대구가 10분, 부산이 12분 만에 전석 팔려나갔다. 예스24에는‘나훈아 드림 콘서트 서울 공연 7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 다. 팬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란 공지가 떴다. 나훈아의 영향력은 이미 예견됐다. 이날 오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는 ‘나훈아 콘서트 예매’ 가 실시간 검색 어 1위에 올랐고, 예스24는 예매 시작 과 함께 접속 인원이 과다해 일시적으 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R석 16만5천원, S석 14만3천원, A 석 12만1천원으로 여느 공연에 비해 고가였지만 중장년 팬뿐 아니라 부모 를 위해 선물하겠다는 젊은층이 가세 하면서 예매 열기가 후끈했다. 나훈아는 지난 7월 괴소문을 이겨 내고 새 앨범‘드림 어게인’ (Dream

Again)을 발표하면서 11월 3~5일 서울 올림픽홀, 24~26일 부산 벡스코,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에서‘드림 콘서 트’ 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담긴 공연 사이트를 열었고 이 사이트 에서 지역별로 클릭하면 예스24로 연 결돼 예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이 사이트에는 유튜브에 공개했

던 새 앨범 타이틀곡‘남자의 인생’뮤 직비디오와 디지털 음원뿐 아니라 CD 와 USB로 출시한 앨범을 구매할 수 있 도록 했다.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방식으로 대 중과 소통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 의 꿈을 펼쳐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괴소문에 시달릴 당시 기자회견에 서“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꿈을 팔려면 꿈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은 꿈을 잃어버렸다. 다시 꿈을 찾게 되 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 고 활동 중단을 시사했던 그는 올해 복귀를 선 언하면서 가슴에 담은 꿈을 세상에 꺼 내놓겠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공연은 스태프 100여 명과 무용단, 합창단, 악단 등 50 여 명 출연진의 땀과 노력이 동반되는 무대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공연 외에 TV에는 모 습을 드러내지 않을 계획이다. 소속사 나예소리 관계자는“기자회 견은 물론 방송 출연 계획이 없다” 며 “공연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대 준 비에만 심혈을 기울일 것” 이라고 말했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설경구“기억과 시간, 인간의 악마성에 관한 작품”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 역할 영화‘살인자의 기억법’ 에서 설경 구(49)는 비쩍 말라 있다. 얼굴도 마른 장작처럼 푸석푸석하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 인범 병수 역할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탓이다. 굳이 노인 분장이 필요 없을 정 도로 얼굴과 목, 손등까지 쭈글쭈글한 주름이 생겼다.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 는“병수가 어떤 얼굴을 지녔을까 고민 하다 기름기를 쫙 빼고 건조한 얼굴을 가보자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평소 80 ㎏ 가까이 나가던 몸무게를 웨이트 트 레이닝도 없이 68㎏까지 뺐다고 한다. 그는 과거‘역도산’때는 5개월 만 에 28㎏을 찌워 100㎏ 가까이 늘렸다 가,‘공공의 적2’ 의 검사 역할을 위해 한 달 만에 70㎏대로 살을 빼는 등 작 품마다 고무줄처럼 체중을 조절해왔 다. 설경구는“살 빼는 요령이 생겼다” 면서“살 빠지는 것을 보면 희열이 느 껴진다” 며 웃었다. ‘살인자의 기억법’ 은 설경구의 배 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영화다. 연 기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이 작 품을 만났다고 했다. “과거 몇 년 동안은 계속 해왔던 대 로만 연기했던 것 같아요. 작품에 들어

다시 만난 신정환-탁재훈… ‘악마의 재능기부’ 14일 첫방송 방송인 신정환이 원정 도박으로 물 의를 빚은 후 7년 만에 복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다음 주 첫 방송 한다. 엠넷은 5일“신정환이 출연하는 신 규 리얼리티 프로그램‘프로젝트S: 악 마의 재능기부’ 가 오는 14일 밤 11시 첫 방송 한다” 며“19년 전 그룹‘컨츄 리 꼬꼬’ 에서 신정환과 함께한 탁재훈 도 같이 출연한다” 고 밝혔다.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두 사람은 과거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화곡동 옥탑방 에‘콜센터’ 를 차리고 생일파티부터

직장회식까지 시청자가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것을 약속했다. 맡은 조욱형 PD는“과거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두 남자의 재능이 이번 프 로그램을 통해 다시 발휘될지, 몇 년 만 에 만난 이들의 호흡은 어떨지 지켜봐

달라” 고 당부했다. 티저 영상도 이날 공개됐다. 모든 상황에 낯설어하는 신정환과 이를 본 탁재훈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택시운전사’ 美아카데미 출품작 선정…송강호 3년연속 진출 영화‘택시운전사’ 가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4일 밝혔다. 아카데미영화상의 외국어 영화부문 은 나라별로 한 편만 등록할 수 있다. 주연 배우인 송강호는 제88회, 제89 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인‘사도’ 와‘밀정’ 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대표작의 주연 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심사위원 측은“ ‘택시운전사’ 는실 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 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 현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인 휴머니즘으로 많은 세계인에게 작 품의 의미와 주제 를 잘 전달한 것으 로 판단했다”며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난 작품 이기에 심사위원 들 모두 동의했 다”고 선정 이유 를 밝혔다. 올해 국내 극 장가 최고 흥행작 인‘택시운전사’

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 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 까지 간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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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이번에는 살을 찌워? 아니 면 빼?’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접근했 죠. 하지만 이 영화는 달랐습니다. 그동 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였고, 병 수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너무 궁 금했죠. 그러다 보니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치열한 고민의 결과는 작품에도 그 대로 반영돼 그의 필모그래피에 한 획 을 그을 만한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다. 극 중 병수는‘세상의 나쁜 것들을 청소하는’연쇄살인범이었다가 어느

날 살인을 멈춘 인물. 17년 동안 동물 병원 원장으로 본능을 감추며 살아가 다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는다. 그런 그 의 주변에 살인자의 기운을 지닌 태주 (김남길)가 나타나고, 하나뿐인 딸을 태 주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영화는 병수의 상상과 망상, 과거와 현 실을 오가며 전개된다. 설경구는“알츠하이머에 걸린 연기 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없어서 과거 TV 에서 본 다큐멘터리 등을 떠올리며 연 기했다” 고 말했다. 이 영화는 작가 김 영하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 이다. 원작의 기본 뼈대는 가져오되, 결 말과 캐릭터 등에 변화를 줬다. 는 설경구 “원작을 단숨에 읽었다” 는“영화 속 병수와 태주의 대결 구도, 액션 장면 등은 원작과 다르다. 태주의 살인에도 동기가 부여돼있다” 면서“영 화는 재창작 작업이기에 소설과 영화 를 보는 맛은 다를 것” 이라고 말했다. 또“이 영화는 기억과 시간, 삶과 죽음, 그리고 개개인이 갖고 있는 악마성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고 소개했다. 데뷔 25년 차인 설경구는 영화‘박 하사탕’(1999),‘오아시스’ (2002)를 비 롯해 2000년대‘공공의 적’시리즈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최근 몇 년간 출연 한 작품들이 모두 흥행에 실패하며 힘 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칸영화제 초청작인‘불 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과‘살인자의 기억법’ 을 연달아 선보이며 제2의 전 성기를 누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불 한당’이후에는 열혈팬층인‘불한당 원’ 들도 생겨났다. 설경구는‘불한당’ 을 찍으면서“(변 성현 감독과 임시완 등) 젊은 친구들에 게서 치열함을 배웠고, 그들이 저를 긴 장시켰다” 면서“앞으로는 더 달라질 것 같다” 고 말했다. 설경구는 최근 김지훈 감독의 신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의 촬영을 끝냈고, 한석규와 함께 출연하는 영화 ‘우상’ (이수진 감독) 촬영을 앞두고 있 다.

아육대’, MBC 총파업으로 4일→18일 잠정연기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이하 아 육대) 촬영이 미뤄진다. 4일 예정된 일 정은 잠정 연기됐고, MBC 총파업이 길 어질 시 11일‘아육대’역시 촬영이 어 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4일 예정된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아 육대’볼링대회는 MBC 총파업으로 인 해 18일로 잠정 연기됐다. 하지만 각 ‘아육대’ 가 18일로 잠정 연기됐다” 고 가수들의 경우 이미 18일 잡아놓은 스 입장을 밝혔다. 케줄이 있는만큼, 가수들의 출연이 어 취소 가능성에 대 려워진다면 18일 촬영 취소 가능성도 해서는 말을 아꼈 배제할 수 없다. 다. ‘아육대’측은 1일 늦은 오후 각 소 또다른 방송 속사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드 관계자는“MBC 러났다. 11일 진행되는‘아육대’ 의 경 는 대체 인력 투 우엔 총파업이 얼마나 진행되느냐에 입을 예고했으나 따라 연기 및 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 인력 수급 부족 로 보인다. 및 악화된 여론으 MBC 관계자 역시 2일“4일 예정된 로 인해 4일 일정

을 연기하고 취소도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고 귀띔했다. MBC 총파업은 9월 4일부터 진행된 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지 난 30일“전체 조합원 1758명 중 1682 명이 투표에 참여해(투표율 95.68%) 이 중 1568명이 파업에 찬성(93.2%)했 다” 고 밝혔다. 이에 기존‘아육대’연 출을 맡은 허항PD가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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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 밖 665일” ‘우주 최장체류 미국인’페기 윗슨 귀환 2년 가까이 우주에서 체류하 며‘우주에서 가장 오래 머문 미 국인’ 으로 이름을 올린 여성 우 주비행사 페기 윗슨(57)이 비행 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AP통신은 윗슨이 3일 국제우 주정거장(ISS)을 거쳐 소유스 우 주선 타고 카자흐스탄 중부 제즈 카즈간주의 한 도시에 내렸다고 보도했다. 윗슨과 다른 미국인, 러시아 인 비행사 등 3명은 소유스 우주 선 귀환 캡슐을 타고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했다. 앉은 채로 지 구에 발을 디딘 그는 의료진의 간단한 검진을 받은 후 환영 인 사와 함께 꽃다발을 품에 안았 다. 생화학자인 윗슨은 이번 체류 를 포함해 모두 3번 우주에 머물 렀으며 그 기간은 총 665일에 이 른다. 이번 비행은 288일간이었 다. 그는 이미 지난 4월 24일 우 주 체류 기간이 535일을 맞아 미 국의 우주 최장체류 기록(534일) 을 갈아치웠다. 이 밖에도 각종 기록을 다시 세웠다. 그는 올해 2월 57세 생일 을 맞아 여성 최고령 우주인 자 리에 등극했다. 기존 최고령 기 록은 2007년 바버라 모건이 세 운 55세였다. 여성 우주인 중 최 다 우주 유영 기록도 갖고 있다. 올해 3월 8번째 우주 유영을 마 쳤다. 2002년 첫 우주 비행을 시 작, 2008년 4월 여성으로서는 처 음으로 ISS 선장 임무를 맡기도 했다. 이번 비행에서 작년 11월 19 일 ISS에 도착한 윗슨은 애초 반 년간 비행한 후 귀환할 예정이었 지만, 소유스 우주선에 여유 자 리가 생기면서 임무를 3개월간

우주에 가장 오랫동안 머문 미국인으로 이름을 올린 여성 우주비행사 페기 윗슨(57)이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소유스 우주선 귀환 캡슐을 타 고 카자흐스탄에 착륙한 윗슨의 모습.

57세 여성 최고령 우주인 기록도 “기록 아닌 과학실험 위해 한 것”

우주에 가장 오랫동안 머문 미국인으로 이름을 올린 여성 우주비행사 페기 윗슨(57)이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소유스 우주선 귀환 캡슐을 타 고 카자흐스탄에 착륙한 윗슨과 동료들이 의료진의 검진을 받는 모습.

연장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4월 미국 ABC뉴스 와 한 원격화상 통화에서“나는 기록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게 아 니다” 며“분명히 과학 실험을 하 려고 있는 것” 이라고 말한 바 있 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윗슨 의 귀환에 맞춰 카자흐스탄에 항

“쥐 들끓어도 대량학살 안돼” 파리서 ‘방역반대’ 서명운동 시내 곳곳에 쥐가 들끓어 수 십년 만의 최악의 방역 위기 상 황을 맞은 프랑스 파리시가 쥐 퇴치 작전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 수만명이‘쥐 집단학살’ 에 반대 하고 나섰다. 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리에서는 최근 쥐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몇십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부닥치면서 방역 당국은 쥐 퇴치에 예산 1천400 만파운드(약 205억4천만원)를 투입했다. 곳곳에서 출몰하는 쥐 때문에 아이들이 쥐에 물리거나 전염병 에 걸릴까 우려한 시 당국은 시

내 일부 공원을 폐쇄하기도 했 다. 그러나 당국의 쥐 퇴치 작전 에 일부 시민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텔레그래프는 2007년 인기를 끈 디즈니 애니메이션‘라따뚜 이’ 에서 절대 미각을 자랑하는 주인공 쥐‘레미’캐릭터의 영향 때문인지 쥐“집단학살” 에 반대 하는 시민 청원에 2만5천여명이 서명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서명운동을 시작한 임상심리학자 조제트 방셰트리 는“쥐 공포증은 거미 공포증과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의 근거 없 는 공포증이다. 쥐에게 아름답고

공기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허리 케인‘하비’ 의 영향으로 때를 맞 추지 못했다. 대신 유럽우주국(ESA)이 제 공한 항공편으로 독일 쾰른으로 이동, 나사에 합류하기로 했다. 그는 현지시각으로 3일 밤 휴스 턴에 도착할 예정이다.

풍성한 꼬리를 주면 우리가 사랑 하는 다람쥐가 된다” 며“이 불쌍 하고 불운한 존재들은 우리 사회 에서 근절돼야 하는 희생양으로 지목돼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 고 있다” 고 주장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쥐를 두둔하 는 내용의 게시글도 2천여건이 넘었다. 한 누리꾼은“쥐는 인간 과 동등한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는 “(쥐 대신)사회주의자들을 제거 하자, 그들이 파리시에 더 큰 해 악을 끼친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시민들은 곳곳에 서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 가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방역 당국의 조치에도 쥐 퇴치 효과가 미미한 것은 독 극물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유럽연합(EU)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英 미들턴 왕세손빈 셋째 아이 임신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35)이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관 장하는 켄싱턴궁이 4일 발표했 다. 켄싱턴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케임브리지 공작 부부(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공작부인이 셋째 아이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발 표하게 돼 아주 기쁘다” 고 말했 다. 켄싱턴궁은“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양측 가족들이 이 소식을 듣고 아주 기뻐했다” 고 덧붙였 다. 그러면서“이전 두 차례 임신 때처럼 공작부인이 임신 오조(姙 娠惡阻)를 겪고 있다” 며“오늘 런던에서 예정된 행사에 참석하 지 않고 켄싱턴궁에서 보낼 것” 이라고 말했다. 임신 오조란 임신 중 입덧 증 상이 나빠져 영양, 신경계, 심혈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네 살 관계, 신장 등에 장애가 나타난 의 조지 왕자와 두 살의 샬럿 공 것을 뜻한다. 주를 두고 있다.

지구촌화제

TUESDAY, SEPTEMBER 5, 2017

日, 압축공기로 건물 띄워 지진 충격 차단장치 개발 수평· 상하 진동에 효과있는 세계 첫 기술, 실험서 확인 연구팀 “한켠 통째로 띄워 ‘지진 아예 못느끼는 도시’ 연구하겠다” 공기의 힘으로 건물을 미세하 게 땅에서 떠 있게 함으로써 수 평은 물론 상하 지진의 진동도 차단하는 획기적인 지진차단장 치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수평과 상하 지진 모두를 막 을 수 있는 차단장치 개발은 세 계적으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 졌다. NHK에 따르면 일본 국립 방 재과학기술연구소와 민간기업 인 히타치(日立)제작소, 세쓰난 대학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압 축공기를 내뿜는 힘으로 건물을 지면에서 100분의 6㎜ 정도 떠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좌우, 앞 뒤 등 수평방향 지진의 진동을 차단하는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여기에 특수 용수철을 장착하 는 방법으로 상하방향의 진동도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장차 도시의 한켠을 아예 지상에서 떠 있게 하는“플 로트 시티’연구를 추진해 지진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는 장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효고(兵庫)현 미키 (三木)시에 있는 세계 최대의 대 규모 구조물 진동파괴실험 시설 인“이 디펜스(E-Defense)” 에서 장치의 실험을 실시, 효과를 직 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작년 4월 구마모토(熊本)에서 발생한 지진과 6년전 도호쿠(東 北) 앞바다에서 일어난 거대지진

지면에서 건물을 띄워 진동을 차단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진차단장치

은 물론 22년전 발생한 한신·아 진을 느끼지 못하는 공간을 만들 와지(阪神·淡路) 대지진에서 관 어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실현 측된 강도의 진동을 이용해 장치 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겠다” 고 를 실험한 결과 수평방향의 진동 말했다. 은 강도를 최대 100분의 1 까지,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지진으 상하 진동도 10분의 1 이상 억제 로부터 건물을 지키기 위해 그동 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안 사용해왔던 대책과는 크게 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장치를 르다. 대량 설치하고 그 위에 500~1천t 지금까지는 건물과 지방 사이 무게의 빌딩을 실제로 얹어 놓고 에 고무나 납 등의 장치를 넣어 실험해볼 예정이다. 또 장차 도 진동이 전해지기 어렵게 하는 시의 한켠을 아예 지상에서 띄워 “면진(免震)이나 유압으로 진동 놓는‘플로트 시티’ 라는 궁극적 을 억제하는 댐퍼(Damper) 등의 인 지진방지 대책을 연구한다는 장치를 설치하는“제진(制震)”등 방침이다. 이 이용돼왔다. 방재과학기술연구소 효고현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내진공학연구센터의 가지하라 작은 구멍에서 1분에 800ℓ의 공 고이치(梶原浩一) 센터장은“실 기를 분사하는 방법으로 건물을 험은 대성공이었다” 면서“앞으 미세하게 띄워놓는 방식을 채택 로는 상하 진동 억제장치의 개량 했다. 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나아 장치와 지면의 간격이 100분 가“지진에 견디는게 아니라 지 의 6㎜에 불과해 그냥 봐서는 떠

있는지 알 수없는 정도다. 이처럼 극히 얇은 공기층을 만듦으로써 수평 진동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하 진동의 충격도 완화시킬 수 있다. 여기 에 이 장치에 장착한 특수 용수 철을 이용해 상하진동도 흡수하 는 전혀 새로운 방식이다. 지난 6월‘이 디펜시브’ 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지금까지 일 본에서 발생한 여러 지진의 진도 를 이용해 장치의 성능을 확인했 다. 이 중 6년전 도호쿠 앞바다에 서 발생한 매그니튜드 9.0의 거 대지진 진동에는 초고층 빌딩을 크게 천천히 흔드는‘장주기(長 周期)진동’ 도 포함됐다. 센다이(仙台)시에서 관측된 진동으로 실험한 결과 지면에 닿 아 있는 진동대(臺)는 수평방향 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이 장치는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 작년 4월 구마모토현 마시 키마치(益城町) 등지에서 진도 7 이 관측된 매그니튜드 7.3의 본 지진은 진앙이 얕은 직하형(直下 形) 지진으로 건물에 심각한 피 해를 주는 격렬한 흔들림이 관측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실제로 관측된 진동에 15%를 더한 진동 으로 실험했는데도 지진차단장 치는 거의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1년간 6천㎞ 걸은 호주 청년“원주민 문제 알리려” 퍼스에서 캔버라까지…700만 발걸음에 신발만 8켤레 교체 27살의 호주 원주민 청년이 원주민 문제를 알린다며 1년간 약 6천㎞의 거리를 걸었다. 걸음 수만으로도 700만 회에 이르며 갈아신은 신발만 여덟 켤 레다. 원주민 청년 클린턴 프라이어 는 3일 종착점인 수도 캔버라에 도착, 각지에서 몰려든 지지자 수백명의 환영을 받았다고 호주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프라이어는 원주민 마을 강제 폐쇄 조치에 항의하고 원주민들 에 대한 정의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8일 서부 중심도시 퍼스에서 출발했다. 걷는 동안 많은 원주민을 만 났으며, 퍼스에서 동쪽으로 600km 떨어진 칼굴리-보울더 에서는 원주민 소년 일리이자 다 우티의 장례식에도 참석했다. 14살의 다우티는 훔친 오토바

원주민 청년 클린턴 프라이어(중앙)와 그가 걸어온 길

이를 타고 가다 주인에게 발견됐 고, 주인은 자신이 몰던 차량으 로 고의로 들이받아 소년을 숨지 게 해 호주 원주민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한여름에는 2주간 사막을 지

나게 되자 탈진을 막기 위해 밤 시간대에 걸었다. 결국, 프라이어는 서호주와 북부준주, 남호주, 빅토리아, 뉴 사우스웨일스(NSW) 등 5개 주나 거쳤으며 많은 원주민 지도자들

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프라이어는 도착 후 그간 여 정이 물집과 외로움, 각종 상처 와의 싸움이었다며 걸으면서 원 주민에게 불의가 여전하다는 것 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우리 는 50년 동안 우리의 권리를 위 해, 그 이전에는 생존을 위해 싸 웠다” 며“우리를 위한 완전한 정 의를 희망한다” 라고 외쳤다. 그는 또 사람들이 처음에는 자신을 단순히‘보행자’ (walker) 라고 했지만, 이제는‘영혼의 보 행자’ (spirit walker)라고 부른다며 “이 의미는 당신 영혼 속 마음을 향해 떨치고 일어서 무언가를 하 라고 말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어는 모든 원주민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겠다며 이 번 주에는 정치인들도 만날 것이 라고 전했다.

이란, 월드컵 예선전 입장표 여성에 판매했다가 환불 소동 인터넷서 매표…1979년 혁명 후 여성의 축구장 입장 불허 이란에서는 5일(현지시간) 테 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리 는 이란과 시리아의 2018 월드컵 최종예선전에 여성 입장이 허용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동 안 소동이 벌어졌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은 축구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다. 그러나 2일 이 경기의 입장권 을 예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성에게도 표를 판매하자 혼동

이 생겼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입력해야 하는 개인 정보에 전에 없던 성 별 구분란이 있었고‘여성’ 으로 입력해도 표를 살 수 있었다. 표를 실제로 손에 넣은 여성 은 수십 명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성은 자신이 산 입장권을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현 지 언론에서는“이란에서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여성이 축구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됐다” 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란축구협회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입장 권을 판매하는 사이트의 기술적 문제가 생겨 여성이 표를 살 수 있었다” 면서“표를 구입한 여성 에게는 모두 환불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이란 여성 이 축구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 다는 정책에 변화는 없다” 고덧 붙였다. 이란에서 여성은 남성 축구,

레슬링, 수영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다. 배구, 농구, 핸드볼 등 일부 경기엔 선수단의 가족 등 제한적으로 입장이 허용된다. 그러나 최근 이란에서도 여성 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이 런 관습을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란의 스타 축구선수 마수드 쇼자이에는 지난 6월 하산 로하 니 대통령을 만나 여성의 축구 경기장 입장을 허용해 달라고 요 청했다.


건강정보

2017년 9월 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항우울제, 이명 악화시켜”“구강 살균제 매일 쓰면 심장질환 위험 커진다” 美전문가 “질소산화물 만드는 유익 세균까지 죽여”

세로토닌에 노출되면 신경세포 활성화 신세대 항우울제가 이명(耳鳴)을 악 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명은 실재하지 않는‘윙’ ,‘삐’ 같 은 소리가 귀에서 계속 들리는 현상이 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이비인 후과 전문의 로런스 트루셀 박사는 신 세대 우울증 치료제인 선별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가 이명을 더욱 악 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 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SSRI는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과 불안을 완화하지만, 이명과 관련된 뇌 부위가 세로토닌에 노출되면 이 부위 의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이명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트루셀 박사는 밝 혔다. 이명이 발생하는 뇌 부위로 믿어지 는 배측와우핵(dorsal cochlear nucleus) 에 있는 방추 세포(fusiform cell)라고 불 리는 신경세포들이 세로토닌에 노출되 면 자극에 급격한 과잉반응을 나타내 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그 는 설명했다.

신세대 항우울제가 이명(耳鳴)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이명이 있는 우울증 환자가 항우울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직후 이 명이 심해진 경우가 적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따라서 의사가 이명이 있는 우울증 환자를 치료할 땐 신세대 항우울제 처 방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트루셀 박 사는 강조했다. 이명은 음파를 받아 청신경을 통해

뇌에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내이의 유 모세포가 감염이나 과도한 소음 노출 로 인해 약해지거나 손상돼 비정상 신 호를 뇌에 보내고 뇌는 이를‘윙’ ‘삐’ , 같은 소리로 해석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는 이렇다 할 치료 방 법이 없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셀 리포 트’ (Cell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뼈 호르몬 오스테오칼신, 기억력 저하 개선” 체내에서 자연 분비되는 호르몬… 뇌의 기억 중추에도 작용 뼈세포(bone cell)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이 뇌 의 기억 중추에도 작용, 노화에 의한 기 억력 저하를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테오칼신은 뼈를 구성하는 골 조직의 기본세 포에서 만들어지는 단 백질로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줄어든 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의 제라드 카센티 유전학 교수는 쥐 실험 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 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기억력이 떨어진 늙은 쥐에 오스테 오칼신을 2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젊은 쥐와 맞먹는 기억력을 회복했다고 카 센티 교수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여러 가지 쥐 실험을 통해 오스테오칼신이 기억력 회복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스테오칼신이 풍부한 젊은 쥐의 혈액을 늙은 쥐에 주입했을 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오스테오칼신 항체를 이용 해 이 호르몬을 고갈시킨 젊은 쥐의 혈 액을 주입했을 땐 이런 효과가 나타나 지 않았다. 오스테오칼신이 없는 젊은 쥐의 혈 액에 다시 오스테오칼신을 첨가한 다 음 이 혈액을 늙은 쥐에 주입했을 땐 기 억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스테오칼신이 뇌의 기 억 중추인 해마의 CA3 영역에 있는 신 경세포들에 많은 Gpr158 수용체와 결 합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늙은 쥐의 해마 신경세포에 있는 Gpr158 수용체를 무력화시키자 오스 테오칼신을 투여해도 기억력 개선 효 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늙은 쥐에 오스테오칼신을 투여했 을 때 이렇다 할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 았다. 체내에서 자연 분비되는 호르몬인 만큼 안전하리라고 생각되지만, 이 모 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이 필요하며 그에 앞서 연구가 더 필요 하다고 카센티 교수는 강조했다. 오스테오칼신은 인지기능, 인슐린 조절, 생식기능을 포함, 체내에서 다양 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카센티 교수 연구팀은 앞서 늙은 쥐 에 오스테오칼신을 주입하면 근육 기 능이 젊어지면서 젊은 쥐에 못지않은 속도로 긴 거리를 달 릴 수 있다 는 연구결 과를 발표 하기도 했 다. 이 연구 결과는‘실 험의학 저 널’온라인 판에 발표 됐다.

구강 살균 소독제로 매일 입안을 씻 으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 면, 미국 텍사스대학 건강과학센터 네 이든 브라이언 교수는 최근 미국 자연 요법협회(ANMA) 연차총회 초청강연 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브라이언 교수는 클로르헥시딘을 비롯한 살균·소독제 성분이 든 구강 청정제들이 유해 세균이나 입 냄새 제 거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질소산화물을 생산하는 유익한 세균까지 죽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다. 질소산화물은 체내 세포 간 교신을 돕고 혈관 이완과 혈압 조절 역할을 해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등 심 혈관질환 예방에 필수적 물질 중 하나 다. 채소 등을 통해 섭취된 질산염은 구 강과 장 속 세균에 의해 아질산염으로, 다시 산화질소로 바뀌게 된다. 질소산화물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인 브라이언 교수는 따라서 꼭 필요한 때 적절히 이용하지 않고 매일 습관처 럼 이런 구강살균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 다. 그는 그러나 구강 위생상태가 나쁘 고 입안 염증을 오래 방치하는 것도 질 소산화물 생성을 저해하고 혈관내피세 포를 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화질소의 혈관 이완·확장 효과 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기능과도 관련

구강 살균 소독제로 매일 입안을 씻으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왔 다.

있는데, 잇몸 염증이 만성화하고 심한 사람의 발기부전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브라이언 교수는 질산염이나 아질 산염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도 몸에 여러모로 해로우며 정상적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교수에 따르면, 무분별한 구강 살균제 사용이 심혈관 건강에 해 롭다는 연구결과들은 여럿 있다. 예컨대 영국 퀸메리대학 연구팀은 구강 살균제를 거의 날마다 사용하면 혈관을 이완시키는 좋은 세균을 죽여 혈압을 높이며, 이런 효과는‘사용 당

일부터’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학술 지 ‘활성산소 생물학 및 의학 (FRB&M)’ 에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호주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클로르헥시딘 등 살균제로 자주 가글 링하는 것이 임질 예방과 확산에 도움 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질 균이 입안이나 목에 잠복해 있다가 키 스나 구강성교로 옮는 일을 줄일 수 있 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구강살균제 남용이 오히려 항생제 내성을 가진‘슈 퍼 박테리아’ 를 번성케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일 연구팀,‘투명 쥐’로 암 전이과정 관찰 성공 항암제 효과 검증·전이 구조 규명 등에 효과 기대 일본 과학자들이 쥐의 몸을 투명하 게 만드는 기술을 이용해 암이 전이하 는 과정을 세포 수준에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항암제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거나 암세포가 전이되는 구조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 도쿄(東京)대학과 이(理)화학연구소 연구팀은 특수한 용액으로 쥐의 체내 를 투명하게 만들어 암이 전이하는 모 습을 세포 수준에서 관찰하는 데 성공 했다는 논문을 미국 과학지 셀 리포트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 마이니치(每日)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그동안 암세포를 관찰하기 위해서 는 장기를 절제해 분석해야 했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 면 해부하지 않고 도 전이하는 모습 을 세로별로 관찰 할 수 있어 암을 미 처 발견하지 못할 위험을 줄일 수 있 다고 한다. 도쿄대학의 우 에다 히로키 교수

(시스템약리학)와 미야조노 고헤이 교 문에 실험에서는 암세포를 동시에 주 수 (분자병리학) 등이 참가한 연구팀은 사한 여러 마리의 쥐에 시간을 달리하 2014년에 이미 혈액 속의 붉은 색소와 면서 투명하게 하는 용액을 순차적으 지질(脂質)을 제거해 쥐의 전신을 투명 로 투여하면서 전이 상황을 시간별로 한 젤리 처럼 만드는 시약을 개발했었 분석했다. 다. 또 유방암 세포가 있는 쥐에게 여러 이번에는 이 시약을 개량해 투명도 가지 항암제를 투여해 항암제의 종류 를 높이고 암세포가 빛을 내도록 형광 에 따른 효과의 차이와 암세포가 소량 단백질을 같이 사용해 꼬리 정맥에 주 남는 사실도 확인했다. 사한 폐암 세포가 2주일에 걸쳐 장기에 연구팀의 우에다 교수는“이 기술을 전이하는 과정을 특수 현미경으로 관 이용하면 암 전이를 놓치지 않을 수 있 찰했다. 어 더 적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면서 유방암, 신장암, 피부암의 일종인 흑 “암뿐만 아니라 재생의료와 자가면역 색종 등 9가지 암에서도 같은 과정의 질환 등의 치료와 구조 규명, 원인 불명 관찰에 성공했다. 의 질환 진단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투명하게 만든 쥐는 죽어 버리기 때 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UESDAY, SEPTEMBER 5, 2017

소녀시대 vs 레드벨벳 vs 여자친구, 달랐던 화장법 화려한‘소녀시대’ …신비로운‘레드벨벳’ …청순한‘여자친구’ “레드벨벳부터 여자친구, 소녀시대 까지.”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걸그룹 들이 줄이어 컴백했다. 새 앨범 콘셉트 속에서 그들이 제안하는‘2017 여름 메 이크업 트렌드’ 를 찾아보자. ◆ “화려하고 성숙하게”…소녀시대

데뷔 10주년을 맞은‘K-Pop의 여 왕’그룹 소녀시대는 지난 4일 정규 6 집‘Holiday Night’ (홀리데이 나이트)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컴백했다. 이번 앨범 속 소녀시대는 화려하고 성숙한 메이크업으로 각자의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막내’서현은 스모키 아이 메이크 업으로 뚜렷한 눈매를 강조했다. 눈썹 은 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살짝 치켜 올 라간 모양을 내 강렬한 느낌을 연출했 다. 여기에 서현은 짙은 립 메이크업으 로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유리는 갈색 컬러 렌즈를 끼고 눈 주 위에 연한 오렌지색 아이 섀도를 발랐 다. 아이라인은 뚜껍고 짧게 빼서 그려 선명한 눈매를 완성했다. 핫핑크 술로 된 귀걸이를 착용한 유리는 코랄 립 메 이크업으로 신비로운 무드를 자아냈 다. 효연과 써니는 누디 핑크 컬러를 메 인으로 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효연 은 연핑크 색상의 헤어로 염색하고 눈 과 입술 모두 누디 핑크 계열의 아이 섀 도, 립 제품을 발라 은은한 섹시미를 풍 겼다. 써니는 눈두덩이 전체에 오렌지 빛

의 펄 아이 섀도를 펴 발랐다. 검은색 아이라인을 이용해 삼각존을 꼼꼼히 채우고 위로 눈꼬리를 빼 도도한 무드 를 연출했다. 써니는 안쪽엔 진한 버건디 컬러 립 을 바르고 바깥쪽엔 누디 핑크 컬러 립 을 발라 도톰한 입술을 보완했다. 태연 역시 누드 메이크업을 시도했 다. 아이라인을 일자로 그리고 아래는 약간 번진 듯한 효과를 줘 청초한 분위 기를 살렸다. 얼굴선을 살리는 쉐딩 기 법을 사용해 작은 얼굴을 강조했다. 티파니는 아이라인에 집중한 아이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원래 입술 색을 죽이고 피부와 비슷한 톤으로 연출해 청초하고 여린 이미지를 표현했다. 수영은 오렌지 브라운을 메인 컬러 로 한 메이크업을 통해 건강미 넘치는 자신의 피부 톤을 강조했다. 윤아 눈 주 위를 코랄 계열의 아이 섀도로 칠하고 비슷한 컬러의 립을 발랐다. 연한 갈색의 렌즈가 시선을 끈다. ◆ “새콤달콤 과즙 미 가득”…레드벨벳 그룹 레드벨벳은 지난달 각종 음악 사

이트를 통해 여름 미니앨범‘The Red Summer’ (더 레드 서머) 전곡 음원을 공 개하며 컴백했다. 과일처럼 상큼한 매력을 뽐낸 레드 벨벳은 어떤 메이크업으로 대중을 사 로잡았을까. 조이는 빨갛게 머리를 염색했다. 형 광빛이 도는 코랄 계열의 아이 섀도와 립으로 과즙미를 자아냈다. 예리는 오 렌지 치크 메이크업으로 발랄한 매력 을 강조했다. 레드 오렌지 컬러의 립컬 러를 바르고 같은 오렌지색 스테이트 먼트 귀걸이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슬기는 속눈썹을 바짝 올려 쌍꺼풀 이 없는 눈을 커보이게 연출했다. 눈두 덩에는 오렌지 아이 섀도를, 아래에는 브라운 아이 섀도를 바르고 그라데이 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청량한 느낌의 립 컬러가 생기를 북돋운다. 아이린은 오렌지와 브라운 컬러의 아이 섀도와 핑크 립 메이크업을 연출 했다. 레드와 그린 컬러의 독특한 귀걸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얼굴 종결자’ 라는 별명을 실감케 했다. 웬디는 오렌지 아이 섀도를 짙게 바 르고 그윽한 눈매를 연출했다. 형광빛 이 도는 코랄 립 메이크업으로 여성스

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 “청순함 물씬”…여자친구 여자친구는 지난 1일 다섯 번째 미 니앨범‘패럴렐’ 로 컴백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은‘현실 여친 룩’ 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원과 엄지는 매끈한 피부결을 살 린 메이크업으로 청초한 매력을 강조 했다. 본래의 입술 컬러를 강조하는 립 제품을 선택해 자연스러운 룩을 완성 했다. 예린은 특유의 반달눈을 강조하는 아이 메이크업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했다. 여기에 벽돌색 립 메이크업 으로 성숙한 무드를 연출했다. 신비는 심플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본래의 눈매를 살리고 핑크 베이지 립 컬러를 선택해 도회적인 얼굴 그대로 의 매력을 표현했다. 은하는 속눈썹을 올려 큰 눈을 강조 했다. 도톰한 입술에 자연스러운 코랄 립 컬러를 바르고 귀여운 매력 뽐냈다. 트렌디한 히메컷을 연출한 유주는 아이 섀도를 눈 밑에 발라 강조하는 애 교살 메이크업을 표현했다. 유주는 핑 크 톤의 립 메이크업으로 생기를 더했 다.

올가을 트렌드 ‘패턴 재킷’, 걸그룹 멤버처럼 입어봐 올가을 아우터는‘패턴 재킷’ 이 트렌드다. 소녀시대 수영과 레드벨벳 슬기는 각각 원피스, 핫팬츠에 패턴 재킷을 매치해 가 을 여자로 변신했다. 수영은 지난달 22일 화장품 브랜드‘SK-ll’광고 촬영 차 일 본으로 출국했다. 이날 수영은 란제리 무드의 슬립 원피스에 체 크 무늬와 스팽클 장식이 조화롭 게 가미된 그레이 재킷을 믹스 매치했다. 슬기는 지난달 20일 첫 단독 콘서트‘Red Room’마지막날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 다. 슬기는 블랙 컬러의 핫팬츠 와 패턴 재킷을 입고 올블랙 스 타일링에 도전했다. 수영은 실크 소재의 보라빛 슬립 원피스에 체크 재킷을 걸치 고 패셔너블한 레이어드 룩을 선 보였다. 수영이 입은 체크 재킷 은 작은 스팽글 장식이 있는 독 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수영은 핑크 미니백과 블랙 컬러의 애나멜 단화를 매치 해 매혹적인 공항 패션을 완성했 다. 슬기는 늘씬한 각선미를 강조 하는 블랙 핫팬츠를 착용했다. 여기에 T자형 스트랩 힐을 신고 섹시한 블랙 스타일링을 완성했

다. 슬기는 하트 무늬의 패턴 재 킷을 입고 시크하면서도 사랑스 러운 룩을 연출했다. 단조로울 뻔한 올블랙 패션에 화이트 컬러 의 하트 무늬가 들어간 패턴 재 킷을 선택해 상큼한 분위기를 살 렸다.


스포츠

2017년 9월 5일 (화요일)

박성현, 女골프 세계 2위 도약 한국 선수 1-2위 석권 올해 US여 자오픈 골프대 회 우승자 박 성현(24)이 세 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박성현은 지난 주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2위에 자리했 다. 박성현은 지난주 처음으로 세계랭 킹 3위에 올랐고 1주일 만에 2위까지 도약했다. 이날 순위로 한국 선수들은 1위 유 소연(27), 2위 박성현 등 세계 랭킹 1, 2 위를 독식하게 됐다. 2006년 창설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 에서 특정 국가 선수들이 1, 2위를 모 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 US여자오픈, 8월 캐나다 퍼시 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미 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4일 끝난 포틀랜드 클래 식에 불참했으나 이 대회에 출전한 렉 시 톰프슨(미국)의 평균타수가 올라간 덕에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박성현은 69.00타, 톰프슨은 69.03 타를 기록 중이다. 시즌 상금 부문에서도 187만8천 615 달러로 선두를 달리는 박성현은 신인상은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130점으로 2위 에 오른 박성현은 이 부문 1위 유소연 (27)의 150점을 추격하고 있다. 톰프슨이 2위에서 3위로 내려섰고,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전인지

박성현

특정 국가 선수가 1, 2위 독식한 것은 사상 최초 박성현, 시즌 상금과 평균타수도 1위 질주 (23)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5 위에 올랐다. 이후 6위부터 10위까지는 펑산산 (중국), 김인경(29), 리디아 고(뉴질랜 드), 박인비(29), 브룩 헨더슨(캐나다) 순이다.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스테

이시 루이스(미국)는 16위로 두 계단 올랐고, 프로 데뷔전이었던 한국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공동 5위에 오른 최혜진(18)은 21위에 서 20위로 소폭 상승했다. 한화 클래식 우승자 오지현(21)은 78위에서 59위로 뛰어올랐다.

전인지, 포틀랜드클래식 1타차 준우승… 올시즌 2위만 5번째 한국선수 LPGA 6연속 우승도 좌절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한국 선수 6연승 대기록 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문턱에서 무산 됐다. 전인지는 3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 72·6천476야드)에서 열린 캠비아 포 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마 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 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전

전인지 개인으로는 올 시즌 우승 없 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해 더 진한 아 쉬움이 남았다. 그는 지난주 캐나다 퍼 시픽 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을 계속 내고 있 다. 3라운드까지 3위에 올라 이날 루이 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챔피언 조 에 나선 전인지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냈지만, 루이스도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추격을

3년 만에 우승 루이스, 상금 전액 ‘하비’ 피해 복구에 기부 인지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단 한 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5 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사 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 서 전인지가 기록을 늘려 주리라는 기 대감이 커졌으나 한 끗 차이를 극복하 지 못했다.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인지는 1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가량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뒤쫓았다. 루이스가 파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전인지는 13~14번 홀에서 루이스보다 가까운 거리에 공을 보내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16번 홀(파3)에서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루이스를 끝까지 압 박했지만, 이후 두 개 홀에서 루이스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끝내 경기를 뒤 집지는 못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최 강자로 군림했던 루이스는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좀처럼 우승하 지 못하다가 모처럼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12승째다. 허리케인‘하비’ 의 직격탄을 맞은 휴스턴에 사는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 서 상금 전액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 하겠다고 밝혔는데, 우승 상금 19만 5 천달러(약 2억 2천만원)를 챙겨 두 배 의 기쁨을 누렸다. 최운정(27)과 이미림(27)은 최종합 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자리 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 담아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2015년)에 근 접한 한국 선수들은 7일부터 신설 대회 인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 승 도전을 재개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마이너리그 종료… 박병호‘부상’·황재균‘컴백’·최지만‘희망’ ‘흐림’ 박병호ᆞ황재균, 트리플A 최종전 결장 최지만은 트리플A 포스트시즌 진출… 빅리그 재도전 5일(한국시간) 자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시즌 을 보낸 한국인‘AAA(트리플A) 삼총 사’ 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맏형 박병호(31)는 콜업을 기다리며 마이너리그에서만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부상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부름 을 받지 못한 채 2017년을 마감할 처지 다. 황재균(30)은“메이저리그 한 타석 만 서 보자” 는 꿈은 이뤘지만, 내년 시 즌 KBO리그 복귀가 유력하다. 막내 최지만(26)은 트리플A에서 가 장 뛰어난 성적을 냈고, 잠시 머물렀던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과를 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빅리그 진입을 기대 할 만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 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이날 트리플A 시즌 최종전을 가래톳 부상 때문에 빠 졌다.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 스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박병호가 가래톳에 통증을 느껴 전날 경기 5회가 끝나고 빠졌다. 이렇게 시즌을 마감했 다” 고 자신의 SNS에 전했다. 로체스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 패해 박병호에게 더 남은 마이너리그 경기는 없다. 박병호의 트리플A 최종 성적은 111 경기 타율 0.253(419타수 106안타), 14 홈런, 60타점이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채 올 시즌 을 맞이한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 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 점으로 활약해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박병호 영입에 관여하지 않 은 새 구단 수뇌부는 그를 시즌 내내 외 면했다. 9월 확장 로스터 시행 때도 박병호 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잔여 시즌에서 가래톳을 다치기까지 한 그를 부를 가

박병호

능성은 희박하다. 미국에서 2년 차 시즌을 보낸 박병 호는 아직 계약이 2년 더 남았다. 미국 내 타팀 이적이나 국내 복귀 모두 거론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새크 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 역 시 이날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이로써 황재균의 트리플A 최종 성 적은 98경기 타율 0.285(351타수 100 안타), 10홈런, 55타점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메이저/마이너 신분에 따라 연 봉 차등지급) 계약을 체결하고 태평양 을 건넌 황재균은 두 차례 메이저리그 에 콜업, 꿈에 그리던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9월 확장 엔트리 때 다시 한 번 빅리 그 진입을 노렸지만, 파블로 산도발 영

입으로 3루를 채운 샌프란시스코 구단 은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은 국내 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윌크스 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 최지만은 아 직 희망이 있다. 일단 소속팀이 트리플A 포스트시즌 에 진출해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남았 다. 최지만의 트리플A 최종 성적은 87 경기 타율 0.288(292타수 84안타), 15 홈런, 69타점이다. 시즌 중 잠시 콜업돼 양키스의‘핀 스트라이프’유니폼을 입기도 한 최지 만은 6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올해 빅리그에 승격되지 못하더라 도, 내년에도 얼마든지 재도전할만한 성적이다.

‘그레인키와 맞대결’류현진, 6일 선발 잔류 시험대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 선발 잔류를 목표로 중요한 시험대 에 오른다. 상대는 자신을 위기로 몰아넣은 애 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류현진은 5일 오후 10시 10분(미동 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 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목표는 설욕이다. 류현진은 8월 31일 애리조나와 방 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내주며 8피안타 6실점해 패전투 수가 됐다. 애리조나와 경기 전까지 후반기 6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4로 호투 했던 류현진은 이 경기 부진으로‘후반 기 에이스’타이틀을 내려놓아야 했다.

5일 경기에 호재는 있다. 8월 30일 류현진에게 투런 홈런을 치는 등 개인 통산 맞대결에서 21타수 9안타(타율 0.429), 2홈런, 7타점을 기 록한 폴 골드슈미트를 피할 수 있다. MLB닷컴은 4일“골드슈미트가 오 른 팔꿈치 검진을 위해 피닉스로 떠났 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을 예 정” 이라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6일 경기에 결정할 전망이다. 반면 마운드 위 상대 선발은 무척 위협적이다. 5일 애리조나는 에이스 잭 그레인 키를 선발로 내세운다. 그레인키는 2015년까지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동 료로 뛰었다. 2013년과 2014년 류현진은 클레이 턴 커쇼, 그레인키 뒤를 이어 다저스 3 선발로 활약하기도 했다.

류현진과 그레인키는 첫 맞대결을 펼친다.그레인키는 최근 2연승을 거두 는 등 올 시즌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8로 활약 중이다. 팀 상황도 류현진 에게 부담을 안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이번 주까지만 6인 선발 체제를 유지하고, 이후에는 5선발 로테이션을 쓸 것” 이 라고 예고했다. 현역 최고 투수 커쇼가 돌아왔고, 알렉스 우드도 4일 부상 복귀전을 치렀 다. 최근 부진하긴 하지만 다저스는 다 르빗슈 유를 여전히 신뢰한다. 리치 힐 도 류현진보다는 팀 내 입지가 탄탄하 다. 현지 언론은“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 이 라고 예상했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우즈베크와 일전 앞둔 축구협회-프로연맹‘태풍전야’ 축구협회, 긴장감 속 정상 업무… 퇴근 후 각자 응원 프로연맹도 대표팀 경기 결과 따른 K리그 일정 고심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우즈베키 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 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가운데 대한축 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직원들도 긴장감에 휩싸였다. 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벼랑 끝 승부’결과에 따라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확정이나 3위 플레이오 프 진출, 본선 진출 실패 등 3가지 중 하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직원들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직원들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 표팀의 태극전사들이 한국을 러시아 본선 무대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면서 도 최악에는‘탈락’ 까지 나올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서도 손쉽 게 티켓을 딴 경우가 많지 않았다” 면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만큼 긴장 을 늦출 수는 없다” 고 말했다.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 른다면 한숨을 돌릴 수 있지만 탈락하 는 경우에는 거의‘재앙’ 에 가깝다. 축구협회는 나이키와 KEB하나은 행, KT, 네이버, 교보생명, 현대자동차, 아시아나항공, 코카콜라, 서울우유 등 9개사와 후원 계약을 유지하고 있지만 본선에 나가지 못한다면 재계약이 어 렵게 되거나 계약 금액이 대폭 삭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예산으로 798억 원을 편성한 축구협회는 절반에 가까운 418억 원을 후원액 등 자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예산 규모가 줄어들면 올해 187억 원의 대표팀 운영비와 158억 원을 배 정한 FA컵, 초중고·대학리그 등 국내 대회 운영비, 72억 원을 할당한 생활축

북중미 4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가 치러지는 11월 둘째 주 A매치 기간의 상·하위 스플릿 경기 일정도 조정해 야 한다. 신태용호가 본선 직행에 성공한다 면 그나마 K리거를 소집하지 않고 해 외파 중심으로 10월 예정된 유럽 평가 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 일정을 조정하 지 않고도 리그를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한국이 본선 진출에 실 패한다면 그 여파가 K리그 관중 감소 등 시장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연맹 직 원들도 이날 밤 열리는 우즈베크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 선수가 시원한 골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본선 직행을 확정했으면 좋겠다” 면서“경기 결과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 비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고 전했다.

손흥민·이동국·구자철·이근호… 누가 한국축구‘구세주’될까 손흥민, 2015년 아시안컵 8강 우즈베크전 2골… A매치 부진 탈출 기회 이동국, 우즈베크전 통산 4골 최다… 구자철ᆞ이근호도 골 사냥 준비 한국축구의 운명을 결정할 우즈베 키스탄과 마지막 결전의 날이 밝으면 서 누가 대표팀의‘구세주’ 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21) 에 이어 조 2위(승점 14)를 달리고 있 다.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승 점 12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본선 직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즈베키스탄 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31일 이란과 9차전에 서 0-0으로 비기는 등 앞선 4번의 원 정 경기 중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러시아로 가기 위해서는 골 이 필요한 만큼 다시 한 번‘골잡이’ 들 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구세주’후보 1순위는 뭐니뭐니해 도 손흥민(토트넘)이다. 작년 10월 6일 카타르와의 최종예 선 3차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그에 대 한 한국축구의 기대는 크다. ‘골 맛’ 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지난 2016-2017시즌 소속팀에서 21골(리그 14골, FA컵 6골, 유럽 챔피 언스리그 1골)을 터뜨리며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 축구 리그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을 31 년 만에 갈아치웠다. 2015년 1월 22일 호주에서 열린 아 시안컵 8강에서 혼자 두 골을 뽑아내며

2-0 승리와 함께 4강 진출을 이끌었 다. 호주와 맞붙은 결승에서는 1-2로 패했지만,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기 도 했다. 유럽 최고의 빅리그인 잉글랜드 프 리미어리그에서 펄펄 날다가도 대표팀 에만 오면 기대만큼 활약을 못 한다는 비판도 받지만, 손흥민은‘한국에서 영 웅이 되고 싶다’ 는 그의 말처럼‘영웅’ 으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맏형’ 이동국(전북)도 유력한 후 보다. 이동국은 K리그에서 통산 196골 을 터뜨리며 아무도 밟지 못한 200골 까지 불과 4골만을 남겨놓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33골을 터뜨리며 가 장 많은 골 맛을 봤다. 이동국은 2012년 9월 당시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경험도 있다. 2-2 로 비긴 경기였지만, 이동국은 1-1이 던 후반 12분 상대 골망을 갈랐다. 2년 10개월 만에 승선한 이번 대표 팀에서 이동국은 앞서 이란과 경기에 서 후반 43분 투입돼 제대로 기량을 발 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축구 인생에 마지막 대 표팀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우즈베키 스탄전에서 투혼을 불사를 채비를 갖 췄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빼놓을 수 없다. 구자철은 지난 4월 소속팀에 서 무릎 부상으로 카타르 원정길에 오

한국 축구 운명의 한판 대결

‘타슈켄트의 기적에 도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등이 입주한 축구회관 전경

구 예산 등이 대폭 삭감될 수 있어 후폭 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더라도 아시아 관문 을 거쳐 북중미 4위와 홈앤드어웨이 방 식의 대결로 본선에 나간다는 걸 장담 하기 어렵다. 우즈베크전 승리로 조 2 위에 주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는 게 직 원들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축구협회의 수장인 정몽규 회장이 이날 오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한 가운데 직원들은 정상 업무를 마치고 퇴근해 개별적으로 경기를 시 청하며 응원할 계획이다. 같은 축구회관에 입주한 프로축구 연맹 직원들의 고민도 적지 않다. 대표팀의 조기소집으로 K리그 클래 식 일정을 한 라운드씩 미뤄 상·하위 스플릿 전 마지막 33라운드를 10월 8 일 치르기로 했지만 3위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완전히 어그러지기 때문이다.

TUESDAY, SEPTEMBER 5, 2017

르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드가 주 포지션인 그 는 지난 31일 이란전에서는 기성용(스 완지시티)의 공백으로 수비형 미드필 더로 출전해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 했다. 구자철은 A매치에서 18골을 기록 했다. 무엇보다 필요한 순간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1년 전 중국과 경기에서는 대표팀 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대표팀이 3-2로 승리하면서 그의 골은 결승골 이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40분 구자철은 한국축 구를 구해냈다. 다시 구자철의 한 방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근호(강원)도 우즈베키스탄전에 서 골을 욕심내고 있다. 이근호는 이란 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우 즈베키스탄전에 출전이 유력하다. A매치에서 19골을 기록 중인 그는 9년 전인 2008년 10월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일본과 카타르 무대에서 2년 이상 활약하고도, K리그에서도 통산 64골을 터뜨리며 골잡이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흥민, 이동국, 구자철, 이근호 이 들 중 누가 우즈베키스탄전에서‘큰 일’ 을 낼지 이들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 다.

드디어 한국 축구 운명의 날 이 밝았 다. 비겨 도 월드컵 본선에 오 를 가능성 이 있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싸늘해진 축구팬들의 눈높이를 조금이 라도 만족하게 하려면 화끈한 다득점 승리만이 해법이다. 올해 치른 6차례 A매치에서 단 3골 에 그친 공격수들은 골 감각을 무조건 되살려야 하고, 무려 4점이나 내준 수 비수들은 온몸을 날린 육탄방어를 감 수해야 한다. 선배들이 힘겹게 일궈온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신화에 마침표를 찍지 않기 위해 신태용호에 주어진 과 제는 짜릿한 승리로‘타슈켄트의 기 적’ 을 일궈내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 표팀은 한국시간으로 5일 우즈베키스 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 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 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승점 14(4승2무3패·골득실+1)로 시리아 (승점 12·골득실+1)와 우즈베키스탄 (승점 12·골 득실-1)을 승점 2차로 앞 서는‘살얼음’같은 2위를 달리고 있 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의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이란과 9차 전 홈경기에서 수적 우위에서도 이기 지 못한 씁쓸한 결과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같 은 날 치러지는 이란과 시리아 경기의 결과를 따질 것도‘러시아행 티켓’ 을 차지하지만 패하면 이란-시리아전 결 과에 따라 한국은 조 4위까지 밀려나 31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 할 수 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더라도 이란이 시리아를 꺾거나 비겨주면 러 시아행 티켓은 한국의 몫으로 돌아온 다. 하지만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비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리고 돌진하는 손흥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 오후(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보조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가볍게 몸 푸는 이동국

태극전사, 5일 오전 우즈베크와 러시아행 최종 담판 무승부도 위험… 오직 승리로 9회 연속 본선행 마무리 절실 기고, 이란이 시리아에 패하면 한국은 시리아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리게 돼 조 3위로 내려앉아 B조 3위 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씁쓸한 상황에 부닥친다. 최악의 경우는 한국이 우즈베키스 탄에 패하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는 것 이다. 그러면 한국은 조 4위로 추락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은 물 거품이 된다.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이 한국은 화끈한 승리로 러시아 월 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면서‘아시아의 종이호랑이’ 로 전락한 자존심을 되살 려야만 한다. 이란과 졸전을 펼치고 타슈켄트로 향한 태극전사들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타슈켄트의 기적’ 만 머리에 떠올리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전적 에서 10승 3무 1패로 앞서지만, 과거의 결과가 오늘의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 다. 19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한 이후 무려 23 년 동안 무패를 달려온 저력을 바탕으 로 필승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 최종예선에서 4승 5패를 기록한 우 즈베키스탄은 최근 2연패를 당해 3위 자리마저 시리아에 내주고 4위로 떨어

지며 하락세다. 우즈베키스탄이 승리 를 따낸 팀은 카타르(2승), 시리아(1승), 중국(1승) 등 A조에서 하위권으로 불리 는 팀들이다. 이란(2패)과 한국(1패)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예선 9경기에 서 6골밖에 넣지 못해 11골을 작성한 한국보다 화력이 떨어진다. 다만 실점 은 7골로 한국(10실점)보다 낫다. 한국을 상대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전술은‘선수비 후역습’ 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촘 촘한 수비벽을 뚫을 전술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무력 화하려면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된 공격의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 다. 득점 기회를 만들더라도 마지막 침 투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져 슈 팅까지 이 어지지 않 는 답답한 모습을 답 습해서는 안 된다. 2선에 서 적극적

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수를 끌 어내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을 돌파 력이 좋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 부르크), 이재성(전북) 등이 침투해 득 점을 터뜨려야 승산이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득점 에 성공했던 공격수들의 활약도 절실 하다.‘맏형’이동국(전북)은 4골이 터 트렸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3 골, 손흥민(토트넘)과 이근호(강원)가 2 골,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남태희(알두 하일SC)가 1골씩을 기록했다. 축구팬들은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 린 한판 대결에서 태극전사들이 깔끔 한 승리로‘타슈켄트의 기적’ 을 연출 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대장정 을‘해피엔딩’ 으로 마무리하기를 절실 히 바라고 있다.


2017년 9월 5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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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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