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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2, 2017

<제377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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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애정 담아” 작곡가 김형석, 문 대통령 헌정곡 공개

김형석

유명 작곡가 김형석(51)이 문재인 대통령 헌정곡을 제 작한다. 김형석은 11일 자신의 인 스타그램에“문재인 대통령 께 음악을 헌정해야겠다는 생각은 대통령 취임 이래 화

제가 된 여러 기념식과 행사 를 지켜보다가 결심하게 됐 다” 며‘미스터 프레지던트’ (MR. President)란 곡을 존경 과 애정을 담아 대통령께 헌 정한다고 악보를 공개했다. <관련기사 B2면>

2017년 9월 12일 화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예

굳이 10년 된 포맷 필요했을까…‘크리미널 마인드’ 캐릭터 부조화 속 범인 카메오가 더 강렬… 시청률 2% 대 답보 ‘보이스’ 부터‘터널’ 까지 독특하고 세련된 한국형 수사극이 넘쳐나는데 굳이 바다 건너 10년 된 포맷을 그대로 가져올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손현주부터 이준기·문채원까지 호 화 캐스팅에 200억원 제작비로 시작부 터 기대를 모은 tvN 수목극‘크리미널 마인드’ 가 2%대 시청률에서 답보하고 있다. 2005년 미국 CBS에서 처음 방송해 곧 시즌13 방송을 앞둔 동명의 드라마 를 리메이크한‘크리미널 마인드’ 의 가장 큰 벽이자 문제점은 역시 원작이 다. 과학수사를 내세운‘CSI’시리즈, 현장 수사와 심리전을 곁들인‘로 앤 오더’시리즈가 한창 인기일 때‘프로 파일링’ 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한‘크 리미널 마인드’ 는 블루오션이었다. 단 단히 미친 사이코패스들의 등장과 감 각적인 연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 신선함도 10여 년 전의 것이다. 원작이 계속 사랑받는 것은 초 반 입문한 팬들이 캐릭터들에 정이 들 어‘충성’ 하는 덕분이기도 하다. 리메이크작은 그런 팬이 없는 데다, 국내에서도 프로파일링이 더는 신선한 소재가 아닌 상황이라‘업그레이드’ 가 필요했다. 그러나 tvN‘크리미널 마인 드’ 는 포맷도, 플롯도, 캐릭터도 그대 로다. 당연히‘다운그레이드’ 처럼 보 일 수밖에 없다. 에피소드부터 초반 폭파 사고와 살 인마 리퍼의 등장, 현장 요원이 범인 누 명을 쓰는 것 등 원작 초기 시즌 것들을 많이 가져와 새롭지 못하다. 게다가‘1 회 1사건 종결’ 을 원칙으로 하는 원작 과 달리 한 에피소드의 결말을 다음 회 까지 끌고 가는 탓에 빠른 전개의 매력 은 사라졌다. 매회 줄기차게 유지되는 비장미는 강약 조절을 무색하게 만든 다. 물론 수많은 국가에서 리메이크 요 청이 있었던 원작의 판권을 처음 손에 넣은 배경에는 가능한 한 원작을 해쳐 서는 안 된다는 요구와 동의가 있었으 리라는 추측은 된다. 캐릭터와 배우 간 부조화도 문제다. 원작 캐릭터를 대부분 그대로 가져

TUESDAY, SEPTEMBER 12, 2017

작곡가 김형석“존경 담아” 문재인 대통령 헌정곡 제작 유명 작곡가 김형석(51)이 문재인 대통령 헌정곡을 제작한다. 김형석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에“문재인 대통령께 음악을 헌정해야 겠다는 생각은 대통령 취임 이래 화제 가 된 여러 기념식과 행사를 지켜보다 가 결심하게 됐다” 며‘미스터 프레지 던트’ (MR. President)란 곡을 존경과 애 정을 담아 대통령께 헌정한다고 악보 를 공개했다. 김형석은“우리 대통령의 입장과 퇴 장,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민요 부터 클래식까지 여러 음악이 쓰이고 있었다” 며“다양한 음악이 쓰인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상징하는 음악이 없다는 것은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었다” 고 곡을 만든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의 경우 적어도 대통령이 입 장하거나 퇴장할 때 만큼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별도의 음악이 있어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과 그 장면을 지켜보 는 국민이 존경과 경외심을 갖고 행사 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작곡한‘미스터 프레지던트’ 의 테마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그는“첫 테마는 웅장함을 표현했 다. 금관이 주를 이루며 (클래식 화성악 법인) 믹솔리디아 모드(Mixolydian mode)와 4/4박자에 3연음의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며“두 번째 테마는 목관

SNS에 ‘미스터 프레지던트’ 악보 공개 과 스트링, 금관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전체적으로 웅장함과 화려함, 섬세한 분위기를 통해 감동적인 표현 에 초점을 맞췄다” 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각종 행사를 맡은 관현악 단이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악보와 미 디가이드를 공개했으며, KBS교향악단 의 연주로 녹음해 관현악단이 없는 행 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음원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녹음은 14일 진행 된다. 그러나 그는 한 명의 작곡가이자 음 악인으로서 곡을 지어 헌정할 뿐 이 곡 의 사용 여부는 일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자신의 곡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 높은 곡인지,

그러한 용도로 활용될지는 모르겠다” 면서“이 곡에 대한 평가는 국민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 곡의 쓰임과 상관없이 대통령께 저의 곡을 헌정하 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생 각한다” 고 말했다. 김형석은 대중문화계에서 대표적인 문 대통령 지지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2년 당시 대선 후보였 던 문 대통령의 선거송‘사람이 웃는 다’ 를 작곡하면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세월호 참사 피해자 추모곡‘그리움 만진다’ 와추 모 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프리허그 행 사 때 연주를 하며 문 대통령을 도왔다.

배우 곽현화“두려움 때문에 노출장면 촬영” 노출장면 공개 놓고 이수성 감독과 법정 공방… 이 감독의 사과 녹취록 공개 오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력과 별개로 동 납치범으로 등장한 이윤미, 다중인 좀처럼 매치가 되지 않는다. 격인지 리퍼에게 조종을 당하는지 헷 강기형의 경우 원작 속 제이슨 기디 갈리게 한 정태우 등은 침체에 빠진 언과 애런 하치너를 적절히 섞어놓은 ‘크리미널 마인드’ 에 그나마 활력을 데다 손현주의 연기 내공으로 그나마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무게중심을 잡고 있지만 나머지는 부 그러나 NCI의 이야기와 팀 자체의 자연스럽다. 매력을 높이지 않는 한 이러한 방법은 문채원이 분한 하선우는 범인에 대 임시방편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 한 분석을 줄줄 늘어놓을 때마다 입체 온다. 감 없는 로봇 같은 느낌을 준다. 원작에 물론 자체적인 노력이 아예 없었던 서 큰 사랑을 받은 가르시아와 리드 박 것은 아니다.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나 사를 옮겨온 나나황(유선 분)과 이한(고 온라인상 무분별하게 확산 중인 SM(사 윤)은 시종일관 무겁기만 한 극 분위기 디즘+마조히즘) 문화를 녹인 에피소 에서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 드는 현실을 반영했다. 사형 집행 이슈 지 못한다. 를 다룬 점도 눈길을 끌었다. NCI 팀원들보다 눈에 띄는 건 오히 극은 이제 절반을 훌쩍 넘겼다. 려 범인으로 등장하는 카메오들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김현준(이준기)이 잔인한 살인마를 연기한 임수향, 아 살인 누명을 벗고 14년 동안 잃어버린 ‘나들강 사건’ 의 퍼즐도 맞춰지는 동 시에 리퍼(김원해)가 다시 등장하는 등 극이 쉴 틈 없이 몰아치면서 흡입력을 꽤 높이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후반부 관전 포인 트는 강기형과 리퍼의 치열한 두뇌 싸 움” 이라며“NCI 팀워크도 많이 안정된 만큼 성원을 보내달라” 고 전했다.

노출 장면을 둘러싸고 이수성 감독 과 법정 공방을 벌여온 배우 곽현화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해당 장면을 촬 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며“영 화계 출연계약서 관행이 바뀌어 유사 피해가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 다” 고 촉구했다. 곽현화는 지난 8일 이 감독이 자신 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담긴 영화‘전망 좋은 집’ 을 IP(인터넷)TV에 배포한 것에 대해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게 된 경위를 밝히면서“법원이 무죄 로 판결했다고 해서 그 행위가 도덕적, 윤리적으로 옳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는 의문” 이라고 지적했다. 곽현화는“시나리오에 나오는 상반 신 노출 장면을 찍지 않기로 한 뒤 출연 계약서에 사인했는데 이 감독이 해당 장면 촬영일에‘일단 촬영하고 편집과 정에서 제외해달라고 하면 반드시 제 외하겠다’ 고 설득해 노출 장면을 찍었 고, 이후 극장상영을 위한 편집과정에 서 문제의 장면을 빼달라고 했다” 며 “하지만 2014년 초 IPTV에 문제의 장 면이 들어간 채 유통되는 것을 알게 돼 이 감독에게 항의했다” 고 설명했다.

방송인 곽현화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웰빙센터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 성 감독이 신체 노출신과 관련해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법원에 제출한 이 감독과의 통 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당시 이 감독 으로부터‘미안하다, 동의를 구했어야 하는데 못했다, 다 내 잘못이다’ 는말 을 듣고 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 며“하 지만 재판부는 촬영장에서 어떤 이야 기가 오고 가든 그것은 모두 협의 과정 에 불과하니 출연계약서의 내용이 변

경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무죄 로 판결했다” 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을 끝까지 거절하지 않고 촬영한 것에 대 해서는“까탈스러운 배우로 비치지 않 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섰고 다시 영화 계에서 나를 안 써주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 그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 는 상황이었다” 고 해명했다.


연예

2017년 9월 12일(화요일)

극장관객 3개월째 감소 韓영화 점유율은 71%로 반등 여름 성수기 극장관객이 3개월 연 속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 타났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8 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총 2천988만명, 매출액은 2천339억원 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6만명), 1.5%(37억원) 각각 감소했다. 전국 극장관객 수는 지난 6월 11.2%, 7월 18.6% 각각 줄어든 데 이 어 8월에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택시운전사’ 를 비롯한 한국영화 대작의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이 늘 면서 7월 32.1%에 머물렀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8월 71.5%로 치솟았다.

8월 한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 액은 각각 2천138만명, 1천678억원으 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 3.0% 늘었 고, 외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850만명, 661억원으로 9.5%,

11.4% 감소했다. 8월 흥행작 목록을 보면‘택시운전 (507만 사’ (1천154만명),‘청년경찰’ 명),‘군함도’ (204만명)가 1~3위를 휩 쓰는 등 한국영화 5편이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고, 외국영화 중에서는‘혹성 탈출:종의 전쟁(4위),‘애나벨:인형의 주인’ (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애니메이션 ‘빅풋 주니어’ (30만3천명)가 1위를 차 (10만3천명) 지했고,‘파리로 가는 길’ 이 2위에 올랐다. 배급사별로는‘택시운전사’ 를 배급 한 쇼박스가 관객 수 1천154만명, 관객 점유율 38.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 했다.

김동호·강수연, 부산영화제 개최후 사퇴 거듭 밝혀 “후임 인선, 이사회와 총회에서 현명하게 선출할 것으로 확신”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김동호 이 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 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김 이사장과 강 집행위원장은 1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2 회 부산영화제 공식 간담회에서 이같 이 밝혔다. 임기가 아직 4년 남은 김 이사장은 “영화계에서 (저의 거취에 관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지난해 정관을 개정 하고 영화제를 치렀으면 일차적인 제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더는 영화 제 머무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올해 영화제 끝으로 그만두기로 했다” 고 말 는 최연장자가 임시 의장을 맡아 이사 했다. 회의 제청으로 총회에서 이사를 선출 내년 2월까지 임기인 강 집행위원 하도록 돼 있다” 면서“이사회는 부산 장도“취임 이후 여러 가지 해결되지 에 계신 분 9명과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않는 숙제를 해결해가는 과정” 이라며 을 포함해 영화인 9명 등 총 18명으로 “그러나 모든 책임을 지고 올해 영화제 구성돼있어 (우리가 없어도) 현명하게 폐막을 끝으로 떠나기로 했다” 고 밝혔 차기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선출할 다.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다만“어떤 상황에서도 부산영화제 산증인인 김 이사장은 영화제는 치러야 한다는 믿음으로 열 ‘다이빙벨’사태로 부산시와 영화제 심히 준비했다” 면서 영화인들의 참여 간 갈등 사태를 봉합하는 역할을 맡고 를 당부했다. 현재 약 300명의 감독이 지난해 5월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소속된 한국영화감독조합을 비롯해 한 이어 같은 해 7월 22일에 영화제 작품 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산업노 선정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동조합 등 3개 단체는 다큐멘터리‘다 내용으로 영화제 정관이 개정되면서 이빙벨’사태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 이사장에 정식 취임했다. 해도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했다. ‘다이빙벨’사태는 2014년 9월 당 후임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선임과 연직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서병수 부 관련, 김 이사장은“이사장 궐위 때에 산시장이 세월호의 구조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다이 빙벨’ 의 상영을 반 대하면서 영화제 측과 겪은 갈등을 말한다. 강 집행위원장 은 김 이사장에 앞 선 2015년 8월 역 시 다이빙벨 사태 수습을 위해 공동 집행위원장에 취

임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사태해결에 미온 적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소통문제가 불거지면서 사무국 직원들과 갈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영화제 직원 4명이 사 표를 냈다. 또 고 김 수석프로그래머의 뒤를 이어 부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된 홍효숙 프로그래머의‘금전 문제’ 가 불거져 직원들의 반발로 사표를 내는 등 내홍이 이어졌고, 사무국 전 직원은 지난달 8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 귀 등을 호소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김 이사장은“직원들의 내부 문제가 제 사퇴 원인 중 하나지만, 이는 2012 년에 있었던 회계상의 착오가 지금에 와서 불거진 것” 이라며“당시에는 저 와 강 위원장은 재임 시절이 아니었지 만, 책임자로서 책임지는 것이 정당한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강 위원장을 어렵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모셔왔고, 그동안 영화제를 이끌어왔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소통문제로 강 위원장이 그만둬야 한다는 것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다음 달 12일 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총 75개국에서 출품된 298편이 상영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유전자 검사에도 드라마 속‘출생의 비밀’은 계속 칫솔 바꿔치기, 거짓말 등 갖가지 장치로 이야기 만들어 “과다하게 활용…풀어가는 방식이 천편일률적인 게 더 큰 문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무덤이 DNA 검사를 위해 28년 만에 열린 사건은 현실에서 더이상‘출생의 비밀’ 이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친자 확인이 필요하면 죽은 자의 시 신에서라도 DNA를 채취하면 되는 세 상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드라 마 속에서는‘출생의 비밀’코드가 성 황리에 가동 중이다. 세상이 열두번 변 했음에도‘출생의 비밀’ 을 대체할 만 큼 강력한 소재를 찾지 못한 작가들의 게으름 탓이기도 하고, 고령화된 TV 시 청자들에게는 천륜을 배반한 이야기가 여전히 인기이기 때문이다. ◆ ‘칫솔 바꿔치기’ 단골로 등장… 유전자 검사 조작 “발가락이 닮았다” 는 억지 위안을 해야 했던 시절에는‘출생의 비밀’ 이 쉽게 풀리지 않아 드라마 속 극성을 높 이는 장치로 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로 마음만 먹으 면 언제든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시 대가 됐음에도 안방극장에서는 여전히 ‘출생의 비밀’타령이다. 특히‘본방 사수’ 를 하는 TV 시청층이 점차 고령 화되면서 노년층이 주로 보는 주말극 과 일일극에 단골로 등장한다. 그 과정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게 ‘칫솔 바꿔치기’ 다. 극 중 친자인지 의 심되는 상황이면 단번에 유전자 검사 를 시도하는데, 이 과정이 꼬여야만 이 야기가 계속 굴러가기 때문에 반드시 악역을 맡은 인물이 훼방을 놓는다. 유 전자 검사에 시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 는 게 칫솔과 머리카락인데 작가들은 주로 칫솔 바꿔치기 에피소드에서 긴 장감을 한껏 불어넣는다. MBC TV‘불어라 미풍아’ 에서는 이를 위해 열쇠공까지 불러 빈집에 무 단으로 침입해 칫솔을 바꿔치기했고, MBC TV‘오자룡이 간다’ 에서는 주인 의 눈을 따돌리고 화장실에 들어가 칫 솔을 몽땅 훔쳐 나오는 에피소드가 그 려졌다. 현재 방송 중인 SBS TV 주말 극‘언니는 살아있다’ 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조작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바 웨이’ 는 친자식을 찾았음에도 이를 비 SBS TV‘다시 만난 세계’ , MBC TV 꿔치기하고, 이어 다시 머리카락을 바 밀로 하며 시청자를 끝까지 궁금하게 ‘도둑놈, 도둑님’등은 형제지간임에 꿔치려다 걸리는 등의 에피소드가 등 만들다 마지막에 이를 밝히는 전술을 도 서로, 혹은 한쪽이 알아보지 못해 긴 장해‘출생의 비밀’코드의 생명연장 썼다. 두 경우 모두 극 중 인물은 친자 장감을 유발했다. 을 하고 있다. 를 찾기 위해 애를 태우지 않고, 시청자 ‘한국드라마연구소’소장인 이응진 ◆ 거짓말· 트릭도 이어져…궁금증 의 궁금증만 키우는 작가의 트릭이다.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는 11 유발 장치 KBS 2TV‘아버지가 이상해’ 와 그 일“출생의 비밀, 신데렐라 스토리, 시 유전자 검사는 최후로 미뤄두고 극 바통을 이어 지난 2일 시작한‘황금빛 한부 생명 같은 것은 전통적인 극의 장 을 끌어가는 방식도 있다. 눈앞에 친자 내 인생’ 은 거짓말에서 출발한다. 치임이 틀림없지만 한국 드라마에서는 를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유전자 검 ‘아버지가 이상해’ 는 친아버지가 너무나 과다해서 클리셰화 했다는 점 사를 해볼 생각조차 못 하는 식의 이야 아님에도 어쩔 수 없이 친아버지 행세 이 문제” 라고 지적했다. 기가 전개되는 것이다. 를 해야 하는 남자 MBC TV‘왔다! 장보리’ 와 KBS 의 이야기였고, 2TV‘넝쿨째 굴러온 당신’ , SBS TV ‘황금빛 내 인생’ ‘미녀 공심이’ , KBS 2TV‘내 딸 서영 은 엄마의 거짓말 이’ , SBS TV‘우리 갑순이’등이 그런 로‘흙수저’에서 기조로 드라마를 끌고 가다 막판에야 하루아침에 재벌 핏줄임을 확인하는 구성을 보였다. 가의 잃어버린 딸 친자식이 아님을 알고서도 주인공 로 신분이 바뀌어 에게 다른 의도가 있어‘사실’ 을 뒤늦 버린 여자의 이야 게 공표하는 경우도 있다. MBC TV‘죽 기다. 어야 사는 남자’ 나‘내 딸 금사월’등 형제끼리 몰라 이다. 그와 반대로 KBS 2TV‘쌈, 마이 보는 경우도 있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태풍에 총쏘면 진로 바뀐다? ‘어마’공포에 유언비어도 범람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상륙 한 미국에서 피해 공포를 틈타 가짜뉴스와 헛소문이 확산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헛소문이나 가짜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전파돼 2차 피해까지 우려된다. 백악관의 댄 스캐비노 소셜미 디어국장도 가짜뉴스에 속아 넘 어갔다. 스캐비노 국장은 이날 마이애 미 국제공항이 폭우에 반쯤 잠긴 영상을 올리고 주민들에게 안전 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스캐 비노 국장은 이 영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도 공유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찾았다는 이 영상은 가짜로 판명됐다. 공 항 측은 이 영상이 오래전 멕시 코시티 공항에서 촬영된 것으로, 재난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유포 된다고 밝혔다. 온종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마이애미 피해 실태를 갈무리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던 스캐비 노 국장은 곧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본 뒤였다. 이런 가짜뉴스나 헛소문은 한 두개가 아니다. 어마가 몰고 온 강풍으로 마 이애미의 한 빌딩 꼭대기에 있는 크레인이 360°회전하는 광경이 담긴 영상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WP는 정확한 출처는 파악하 지 못했지만 이미 8월부터 유튜 브에서 돌아다닌 영상이라고 설

파스코 카운티 경찰 당국이 “어마를 향해 총을 쏘지 말라”고 경고한 트위터

은 공식 트위터에 어마를 향해 총을 쏘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런 행동은 하지 말 라는 글을 올렸다. 한 22세 남성이‘우리가 (어마 를) 먼저 총을 쏴서 혼내주자’ 며 페이스북에 장난성으로 올린 글 에 5만4천여명이 관심을 보이자 경찰이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이를 말리고 나선 것이다. 경찰은 99%의 정상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겠지만 1% 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 우려된다며‘(총을 쏜다고) 태풍 이 방향을 틀지도 않고, 아주 위 험한 부작용만 일어날 것” 이라고

마이애미공항 잠긴 가짜 영상에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도 속아 “귀중품은 식기세척기에 보관” 등 각종 허위정보도 명했다. 마이애미 중심가의 고층건물 이 범람한 바닷물에 잠긴 듯 보 이는 영상도 과장된 측면이 있 다. 원래 이 건물은 강변에 자리 했으며 강물이 불어나 촬영 각도 에 따라 건물이 잠긴 것처럼 보 이기는 하지만 실제 잠기지는 않 았다는 점에서다. 어마가 마치 미 대륙을 집어 삼킨 듯한 무시무시한 위성사진 도 지난달 25일 텍사스 주 일대 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를 촬영 한 것이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 인간의 행동과 기 후 변화의 관련성을 보여주기 위

한‘진보적 기상예보가’ 들이 일 경고했다. 부러 어마의 위력을 과장한다는 WP는‘귀중품은 방수 기능이 ‘음모론’도 사실이 아니라고 있는 식기세척기 안에 보관하라’ WP는 강조했다. 같은 정보성 글도 사실 여부를 이같은 음모론은 보수 성향의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인 러시 림보가 자신의 방송 WP가 식기세척기 제조업체 에서 어마 관련 기상예보가 과장 에 문의한 결과 페이스북에서 시 됐으며 이는‘진보주의자들의 농 작돼 100만명이 공유한 이 정보 간’ 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부터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림보도 지난 7일 방송 제조업체 측은 이에 대해“보 에서 팜비치 집을 비우고 대피하 관하면 안된다” 고 밝혔다. 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신수단이 끊겼을 경우 휴대 개인이 장난삼아 올린 글마저 전화를 무전기처럼 이용할 수 있 공포심을 틈타 진지하게 받아들 도록 지원하는 무료 무전기 앱 여져 이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 ‘젤로’ 를 이용하면 된다는 소문 다. 에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플로리 ‘젤로’역시 인터넷이나 2G 통 다주 중앙의 파스코 카운티 경찰 신망이 있어야 구동된다.

“현금 버리는 사회?”…日 쓰레기장서 8억5천만원 발견 독거노인이 몰래 보관하다 사망, 보관 상자 쓰레기로 배출 사례 장롱 예금 증가도 원인, NHK…양적 완화로 왜곡된 일본 경제의 “`거울” 군마(群馬)에서 4천200만 엔 (약 4억2천만 원). 이시카와(石川) 에서 2천만 엔(약 2억 원)…. 보통 샐러리맨의 연봉보다 많 은 현금이 올해 들어 일본 각지 의 쓰레기장이나 쓰레기 처리장 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올해 들어 발견된 버려진 현 금은 NHK가 보도한 것만도 이 미 5곳에서 8천500만 엔(약 8억5 천만 원)에 달했다. 경찰청이 발행하는 경찰백서 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되는 습득 물 중 이런‘통화’ 습득신고 건수 가 지난 10년간 증가하는 추세 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경찰 에 신고된 현금 습득액은 작년에 거품 경제기 수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4일, 이시카와(石川) 현 가가(加賀)시 온천 지역에 있 는 한 쓰레기 집하장에서 쓰레기 를 분리하던 여성이 1만 엔권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상자 에는 1만엔 짜리로 2천만 엔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현금의 주인 을 찾고 있다. 미야기(宮城) 현 노베오카(延 岡)시에 있는 청소공장에서도 지 난달 타지 않는 쓰레기로 분류된 쓰레기 더미에서 현금 201만 엔 (약 2천10만 원)이 발견됐다. 4월에는 군마현 누마다(沼田) 시 쓰레기 수거운반회사가 쓰레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만엔권 다발[NHK 캡처]

기 분리 작업 중 4천251만 엔(약 4억2천510만 원)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7월에는 미에(三重) 현 이가(伊賀)시 쓰레기 처리시설에 서 절단된 현금 100만 엔(약 1천 만 원) 이상이 발견됐다. 또 5월에는 나라(奈良) 현 고 세(御所)시 소재 폐기물 처리장 에서 분리 작업 중 현금 1천만 엔 (약 1억 원)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한 결과 실제 습득 현금은 2천만 엔 이었으나 작업자 5명이 1천만 엔을 나눠 가진 후 나머지 1천만 엔만 신고 한 것으로 밝혀져 5명이 절도혐 의로 검찰에 서류 송치된 일도 있었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현금은 주인을 모르는 유실물이다. 실수 로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에 슬쩍 챙기면 절도죄에 해당한 다.

“현금” 이“쓰레기” 로 버려지 는 이유는 뭘까. 실마리가 될만 한 사례가 습득 현금의 주인이 밝혀진 군마현 노마다시의 쓰레 기 수거운반회사의 경우다. 누마 다시에서 발견된 현금은 드링크 류 상자에 들어있는 상태로 발견 됐다. 이 상자는 누마다시에 사 는 고령의 남자 노인이 사망한 후 집을 철거할 때 나온 쓰레기 에 섞여 배출됐다. 이 노인은 집에 현금을 보관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가족들에 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을 철 거할 때 다른 쓰레기와 함께 돈 이 든 드링크류 상자가 잘못 버 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현금다발 을 묶은 띠의 날짜와 금액이 사 망한 노인이 은행계좌에서 인출 한 기록과 일치한 데다 본인의 필적 등도 확인돼 습득 현금은 법정 상속인에게 반환됐다.

노인이 자택에 현금을 보관하 면서 가족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 는 드물지 않다고 한다. 혼자 사 는 노인이 사망한 경우 자택에 남은 유품을 가족 대신 정리해 주는 유품정리업자들의 단체인 “가재(家財) 정리 상담창구” 에따 르면 업자가 유품을 정리할 때 1 천만 엔(약 1천만 원) 이상의 많 은 현금이 발견되는 사례도 드물 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화로 혼자 사는 노인이 늘면서 유품을 정리하지 않고 버 리거나 집을 철거할 때 잘못 폐 기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인의 자산운용 컨설팅업무 를 하는“아오야마(靑山)네트워 크스” 에 따르면 70대 이상의 노 인이 은행계좌에서 거액의 현금 을 인출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유의 하나다. 노인들은 은행에 가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 100만 엔 이상의 현금을 한꺼번에 인출 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와 다리 가 약해진 독거노인이 별거 중인 가족에게 알리지 않으면서 도둑 맞지 않으려고 눈에 띄기 어려운 곳에 보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 다. 집에 현금을 보관하는 이른 바“장롱 예금” 이 늘고 있다는 지 적도 있다. 구마노 히데오(熊野 英生) 다이이치(第一)생명 경제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 만 엔권과 1천 엔권 발행잔고 증 가율 차이를 지적했다.

TUESDAY, SEPTEMBER 12, 2017

트럼프가 유럽 대선에 출마한다면? ‘트럼프 당선 지수’ 가장 높은 나라는 체코와 이탈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서 대통령 선거에 출 마할 수 있는 가상의 현실이라면 당선 가능성이 큰 유럽 국가가 적지 않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 티코 유럽판이 12일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체코와 이탈리아 를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 라로 지목하면서 주로 옛 공산권 국가가 다수지만 유럽 47개국 가 운데 프랑스와 영국도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가능성이 큰 편이라 고 평가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가 세계 37개국에서 실시해 지난 6월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 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세계 시민 신뢰도는 평균 22%로 집계 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말 신뢰도 64%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며, 전통적 동맹 국인 유럽에선 평균 20%를 간신 히 넘었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이런 수치 가 모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자세히 살펴보 면 이른바 ‘트럼프주의’ (Trumpism)가 유럽 지식인들의 생각보다 유럽 각국에 먹혀들어 갈 소지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폴리티코가 정의한 트럼프주 의는 개인 성격이 지지자들에게 강압적이고 카리스마적으로 군 림하고, 변덕이 심하며, 다른 편 에 오만하고 관용적이지 못한 것 을 뜻한다. 정책적으론 자유무역 과 이주 반대, 규제와 복지국가 에 대한 회의, 지나친 자국 우선 주의 등의 뚜렷한 특징을 보인 다.

유럽 국가별 ‘트럼프 당선 가능성 지수’

폴리티코는 유럽 나라별로 트 럼프주의가 얼마나 지지를 받을 지 가늠하기 위해‘트럼프 당선 가능지수’ (Trumpability Index)를 만들어 봤다. 급격한 변화 추구, 독재 수준 의 강력한 지도자 열망, 언론자 유에 대한 문제적 태도, 규제완 화에 대한 공격적 접근 등 13개 범주로 트럼프주의를 분류하고 각국 정치 상황과 유권자 특성 등을 평가해 당선 가능성을 10점 만점으로 매긴 것이다. 폴리티코는 이것이 아주 과학 적이고 체계적인 것은 아니지만 전반 상황을 살펴보는데 일정 수 준 참고가 된다며 인터액티브 지 도를 곁들여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 가능 1위로 꼽힌 체코의 경우 10월 총선을 앞둔 유권자의 기성 정당에 대한 불 만, 체코 제2의 부자 기업가 출신 이자 트럼프와 자주 비교되는 안 드레이 바비스가 부패 추문에도 지지율 선두인 상황 등이 고려됐 다. 2위 이탈리아의 경우 이미 트 럼프 이상으로 정치적, 개인적으

로 논란이 많았던 언론재벌 실비 오 베를루스코니가 부패와 추문 에도 장수 총리를 지냈으며, 부 유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극우정 당 북부동맹은 트럼프와 정책적 유사성이 많다. 3위는 러시아다. 트럼프는 블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이도 좋고 성격과 정책적 특성 도 유사한 점이 많다. 러시아 내 트럼프 인기도 높은 편이다. 4위는 터키가 꼽혔다. 2003년 총리에 이어 대통령 자리 오르 고, 종신집권을 가능케 하는 개 헌을 감행한 레체프 타이이프 에 르도안이 사법부와 언론을 탄압 하고 시위를 무력진압하며 주변 국과도 심각하게 갈등하는 상황 에 있다. 이어 헝가리, 아제르바이잔, 폴란드, 불가리아, 몰타 등이 꼽 혔다. 주로 옛 공산권 국가들이 상 위에 올랐지만 서유럽 나라 가운 데 이탈리아 말고도 영국과 프랑 스가 공동 10위에 오르고 스페인 등도 상당히 가능성 큰 나라로 지목됐다.

스위스, 터키에 항복… ‘헤라클레스 석관’반환 터키정부 “불법 반출 유물 보유한 국가에 본보기 될 것” 스위스의‘귀중품 수장고’ 에 서 발견된 터키의 로마시대 유물 이 6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11일 터키 일간 사바흐 등에 따르면 2010년말‘제네바 프리 포트’ 에서 확인된‘헤라클레스 석관’ 이 13일 터키항공편으로 안탈리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헤라클레스 석관은 2세기에 로마 지배하에 있던 안탈리아에 서 제작됐다. 외부에 헤라클레스 의‘열두 가지 위업’ 이 아름답게 새겨져, 고고학적으로나 예술적 으로나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유사하게 생긴 다른 석관이 안탈리아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데, 고고학자들은 두 석관이 쌍 으로 제작됐으리라 추정한다. 터키로 반환되는 석관은 2010년말 제네바 프리포트가 스 위스의 그리스·로마 유물 전문 거래상인‘피닉스 고예술’ (대표, 알리 아부탐)의 보관 목록을 확 인하는 과정에서 그 존재가 외부 로 알려졌다. 제네바 프리포트는 전세계 수 집가들의 미술품과 귀중품을 보 관해 주는 수장고 서비스다. 정 확한 규모와 보관 목록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 면 피카소 작품 1천점을 비롯해 미술품만 120만점을 보관한 것 으로 알려졌다. 제네바 프리포트에 헤라클레 스 석관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 자 터키는 이 유물이 1960년대 초 안탈리아에서 불법 발굴·반 출된 유물이라고 지적하며 반환

60년 만에 터키로 반환되는 ‘헤라클레스 석관’

을 요구했다. 국제기구까지 가세한 논의 끝에 피닉스 측은 합법적인 입수 올해 3월 피닉스가 반환에 합의 경로를 증명하는 서류를 갖추고 했다. 있다고 주장했지만, 터키는 물러 수십년간 제네바 프리포트에 서지 않았다. 서 잠자던 석관은 귀향을 앞두고 터키는 반환 결정이 내려지지 올해 6월 중순 스위스에서 일반 않으면 피닉스를 상대로 법적 절 에 공개됐다. 차에 나서겠다고 압박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 유물 불법유통의 온상이 된다 총장은 전시회 개막식에서, 모든 는 비난에 직면한 스위스 당국은 당사자 사이에 국제적인 협업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고 강 스위스 검찰은 2015년 조사 조했다. 위원회가 확보한 내용 등을 바탕 헤라클레스 석관은‘불법 반 으로 피닉스에 유물을 돌려주라 출된 유물은 반환해야 한다’ 는 고 명령했으나 실제 반환은 지연 최근 국제사회의 판례·결정에 됐다. 추가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아부탐가(家)는 헤라클레스 터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석관의 원래 출처가 합법적이라 “헤라클레스 석관 사례는 터키 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당 에서 불법 반출된 유물을 보유한 시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국가에 본보기가 될 것” 이라고 몇년 간 피닉스와 양국 정부, 말했다.


건강정보

2017년 9월 12일(화요일)

아스피린, 충치 치료에 효과 치아 줄기세포 활성화시켜 상아질 재생 아스피린이 충치 치료에 효과가 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벨파스트 퀸즈대학 치의대 보 존치과 전문의 이클라스 엘 카림 박사 는 아스피린이 충치로 손상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BBC 뉴스 인 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아스피린은 상아질 형성을 담당하 는 유전자와 치아 줄기세포를 활성화 시켜 상아질의 재생을 돕는다는 사실 이 시험관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엘 카림 박사는 밝혔다. 실험용 페트리 접시에서 손상된 상 아질의 줄기세포를 소량의 아스피린에 노출시키자 상아질을 구성하는 미네랄 이 증가하면서 손상된 부분이 재생됐 다고 그는 설명했다. 구강 박테리아가 치아의 맨 겉 부분 인 법랑질을 뚫고 그 아래에 있는 상아 질을 잠식하는 것이 충치다. 상아질은 자연적인 재생 기능이 제 한적이다. 손상 부위가 커지면서 치수 (齒髓: dental pulp)가 노출되면 자연적

인 수리는 불가능하다. 현재의 충치 치료는 치아의 뚫린 구 멍을 충전재로 메우는 것이지만 영구 적인 해결책은 못되며 시간이 가면서 수시로 갈아 끼워야 한다. 아스피린은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만큼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문 제는 아스피린을 어떤 방식으로 투여 하느냐이다. 아스피린을 단순히 충치에 도포했 다가는 그대로 쓸려나갈 것이고 손상

된 부위에 오랫동안 지속해서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엘 카림 박사는 지적했다. 그러자면 충치 부위에 계속해서 아 스피린을 방출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 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플리머스에서 개막 된 영국 구강·치과 연구학회(British Society for Oral and Dental Research)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환자 3년간 19% 증가 여자 환자 더 많고, 고른 연령대 분포…상담· 약물치료 권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환 자가 최근 3년간 19%나 증가한 것으 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고문·자연재해와 같은 충격적 인 사건을 겪은 사람이 사건 후에도 그 기억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고통을 느 끼는 정신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자료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2013년 6천741명, 2014년 6천981명, 2015년 7천40명, 2016년 7천896명으 로 지난 3년간 19.0% 많아졌다. 지난해 환자는 여자가 4천717명 (59.7%)으로 남자 3천179명(40.3%)을 능가했다.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20대(18.1%), 40대(15.6%), 30대(15.5%), 10대(12.6%) 순이었다. 전체 환자의 의료기관 내원(외래· 입원) 일수는 5만2천77일이었으며, 이 중 입원일수가 1만1천708일(29%)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키는 사건은 전쟁, 아동기의 성적 혹은 신체

적 학대, 테러, 성적 혹은 신체적 공격, 교통사고 등의 심각한 사고, 화재·태 풍·홍수·쓰나미·지진 등의 자연재 해 등이다. 환자는 몸과 마음이 과도하게 긴장 된 상황에서 당시의 사건과 관련된 상 황은 최대한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 다. 심할 경우 공격성이나 충동조절 장 애, 우울증, 약물 남용 등의 증상을 동 반하고,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 문

제가 시달리기도 한다. 증상은 사건이 끝난 뒤 한참 뒤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질환에는 상담치료와 약물치료 방법이 주로 쓰인다. 인지치료와 노출 치료를 포함하는 상담치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 려졌다. 상담자는 환자가 경험한 사건에 대 한 생각을 변화시키면서 불안, 공포, 죄 책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사 고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게 함 으로써 부정적이 느낌을 조절할 수 있 게 도와준다. 이 질환에 일차적으로 쓰이는 약물 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계 통의 우울증 치료제다. 불안, 공포, 충 동성을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30% 정도는 자연스럽 게 치료되지만 40%는 증상이 가볍게 지속하고, 20%는 중증도의 증상을 경 험한다. 나머지 10%는 시간이 지날수 록 증상이 악화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연구 결과 에 따르면 좋은 사회적 관계를 맺은 환자일수 록 예후가 좋다” 며“가족을 포함 한 주변 사람들 의 따뜻한 격려 가 외상 후 스트 레스 장애 환자 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커피 속 당뇨병 억제 성분은 카페스톨” 포도당에 노출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증가시켜 커피를 하루 3~4잔 마시면 2형(성 인)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 일이 있다. 그러나 이 런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커피의 주성 분인 카페인이 아니라는 후속 연구결 과도 있었다. 당뇨병을 억제하는 커피 속 성분은 카페스톨(cafestol)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프레드릭 멜뷔에 박사는 커피에 미량 들어있는 카페스 톨이 포도당에 노출되면 췌장의 인슐 린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 다. 당뇨병 모델 쥐(KKAy mice)를 대상 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멜뷔에 박사는 밝혔다. 멜뷔에 박사는 이들 쥐를 3그룹으 로 나누어 이 중 두 그룹에는 각각 카페 스톨 1.1mg과 0.4mg을 매일 10주 동안 투여했다. 다른 한 그룹은 카페스톨을 주지 않고 비교를 위한 대조군으로 삼 았다. 그 결과 카페스톨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췌장의 베타 세포가 만드는 인슐 린 분비량이 75~87% 증가했다. 따라 서 공복혈당도 대조군에 비해 28~30% 낮게 나타났다.

고용량의 카페스톨이 투여된 그룹 은 세포가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사용 하는 인슐린 민감성이 42% 개선됐다. 반면 글루카곤의 혈중 수치는 대조 군에 비해 20% 낮았다. 인슐린은 혈당이 올라갈 때 혈당을 적절히 떨어뜨리고 글루카곤은 반대로 혈당이 너무 내려가면 혈당을 적절히 올려서 체내의 혈당 균형을 맞추어 주 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저혈당이 나타나지는 않 았다. 당뇨병약은 간혹 혈당이 너무 떨 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카페스톨이 당뇨병 예방만이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가 있

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멜뷔에 박사 는 설명했다. 그러나 카페스톨은 커피콩 건조중 량(dry weight) 중 약 0.5%에 불과하며 그나마 커피 필터를 통해 대부분 걸러 진다고 한다. 커피에는 카페스톨 외에도 퀴닌산, 아세틸메틸카르비놀, 이황화메틸, 푸 트레신, 니아신, 트리고넬린, 테오필린 등 1천여 종의 성분이 들어있으나 워낙 극소량이기 때문에 인체생물학에 미치 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학회 학술 지‘천연산물 저널’ (Journal of Natural Products) 최신호에 실렸다.

피부세포→ 운동신경 세포 직접 전환 성공 루게릭병 등에 희망 미국 연구팀이 피부세포를 줄기세 포로의 환원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 로 운동신경 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 했다. 피부세포를 다른 세포로 만들려면 피부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일단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유도만능 줄기 세포(iPS)로 환원시킨 다음 다시 원하 는 다른 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이 일반 적인 방법이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앤드루 유 발달 생물학 교수는 성인의 피부세포를 2개 의 특정 마이크로RNA에 노출시키고 여기에 2개의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직접 운동 신경 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새로운 기술은 루게릭병, 척추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같은 운동신경 세포의 퇴화로 발생하는 치 명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의 원인 규명 과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20대 초반에서 60대 후반의 건강한 성인들에게서 채취한 피부세포를 이 방법으로 운동신경 세포로 직접 전환 할 수 있었다고 유 교수는 밝혔다. 피부세포를 2개의 마이크로 RNA(miR-9, miR-124)에 노출시켜 유전명령(genetic instruction)을 재구성 하고 여기에 2개의 전사인자(ISL1, LHX3)를 추가하자 약 30일 만에 피부 세포가 척추 운동신경 세포로 전환됐 다는 것이다.

그는 피부세포를 iPS를 거쳐 다시 분화시키는 것이 집을 허물고 새로 짓 는 것이라면 직접 전환하는 것은 집을 개축(renovation)하는 것이라고 설명했 다. 피부세포를 줄기세포로 되돌리는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하는 데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전환된 운동신경 세포 가 피부세포가 원래 지니고 있던‘나 이’ 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각기 다른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신 경 퇴행성 질환을 연구하는 데는 운동 신경 세포의‘나이’ 를 그대로 유지시 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유 교수는 지적했다. 이번에는 건강한 사람의 피 부세포만 이용했지만, 다음에는 운동 신경 질환이 있는 환자의 피부세포로 운동신경 세포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환자로부터 직접 운동신경 세포를 재취하는 것은 어렵지만, 채취가 손쉬 운 피부세포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운동신경 세포를 만들어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고 그는 강조했다. 유 교수는 앞서 피부세포를 같은 2 개의 마이크로RNA와 이번과는 다른 2 개의 전사인자를 이용, 불수의 근육운 동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또 다른 질환 인 헌틴턴병에 관여하는 선조체 중형 돌기 신경세포(striatal medium spiny neuron)로 직접 전화시키는 데 성공하 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셀 줄기 세포’ (Cell Stem Cell) 최신호에 발표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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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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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2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7

알림방게재는 유료입니다

뉴욕 &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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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은 ? >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지 않다 기쁨 뒤에는 슬픔이 숨어있고 건강 뒤에는 질병이 숨어있다 성경의 가르침은 우리의 원수는 공중권세 잡은 악한 영들이라 하였다 또 어두움의 세력들이라 하였다 이 악한 영들 그리고 어두움의 세력들을 물리쳐야 슬픔에서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한다 해도 마귀의 권세에 또 귀신의 세력에 종노릇하며 살아간다면 질병에서 슬픔에서 치유함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 현대 의학으로 불치의 병으로 진단받은 분 * 정신적, 영적으로 불안 초조하신 분 * 마귀와 귀신에게 끌려 다니는 분 영적 치유 상담소 상담 전화 : 516-521-4124 상담자 : 엄 금 철 목사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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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 창의성> *누구에게나 창의성을 드러낼 기회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창의성을 드러낼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무한한 잠제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서 생을 마감하는 존재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천천히 들여다 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힘을 큰 곳으로 모으지 못하고 다방면으로 분산 하였기 때문입니다. 탁월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도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할수 없습니다. 오십시오! 그 어느 곳에서도 드러내지 못한 놀라운 서예의 창의성을 샘젙 서당에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샘젙 서예 *장소: 노던160st. 35-82 홍익아트내(신정 갈비 뒤) *문의: 646-441-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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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UESDAY, SEPTEMBER 12, 2017

추미애, 강경화, 나경원…정치인들의‘패션 센스’ 남성 위주 정치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패션은 또다른 정치 ‘말’이 생명인 정치인들도 때론 ‘옷’ 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패션이 정치의 일부분이 된 것은 오래 다. 세계적인 정치 이슈가 생길 때마다 정치인들의 스타일을 분석한 기사들이 쏟아지는 것은 패션에도 그들이 말하 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의 패션하면 보통은 검은 정장을 떠올리지만 남다른 패션 센스 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치인들도 있 다. ◆ “어떤 색도 OK”…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 추미애 대표는 다양한 컬러의 재킷 을 즐겨 입는다. 주로 흰색의 톱을 받쳐 입고 비비드한 컬러의 재킷을 매치하 는 식이다. 핑크, 옐로, 네이비 등 추 대 표에게 소화 못할 색상은 없다. 추 대표

의 옷장이 궁금할 정도다. 추 대표는‘추다르크’ 라는 별명답 게 남성 정치인 사이에서 당 대표로 선 출될 정도로 차갑고 강한 이미지이지 만 옷만큼은 밝고 화사한 색을 즐겨 입 는다. 특히 쨍한 옐로와 네이비 등 강렬 한 색상의 재킷을 입을 때는 다른 패션 아이템을 모노 톤으로 맞춰 과하지 않 으면서도 패셔너블한 느낌을 연출한 다. 화려한 색상을 추구하는 추 대표이 지만 당의 공식적인 행사나 선거철에 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 계 열의 옷을 입는다. 지난달 27일 당대표 취임 1주년 기념식에도 파스텔톤의 하 늘색 재킷과 화이트 팬츠를 입었다. 파 란색은 편안함, 신뢰감, 희망 등의 긍정 적인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추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그대로 표현한 듯한 스카프를 매 눈길을 끌기 도 했다. 톱과 재킷을 화이트 컬러로 매 치한 덕분에 스카프가 더욱 돋보였다. 이날 스카프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인 추 대표의 정체성을 그대로 표현해주 는 패션 아이템이었다. 이처럼 정치인 들은 종종 패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 이나 성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 “분위기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 링”…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장관은 자신의 지위를 강조 할 필요가 있을 때 모노 톤의 정장을 선 택해 진중한 분위기를 표현한다. 지난 6월 강 장관은 제28대 외교부 장관 취임식 당시 블랙 앤 화이트 컬러 스타일링으로 클래식한 무드를 자아냈 다.

강 장관은 지난 5일 평소 즐겨 입는 바지 정장에 캐주얼한 스트라이프 셔 츠를 입고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났다. 그는 외교부 장관으로서‘다자외교 데 뷔전’을 치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을 앞두고 있었다. 이날 그는 중 후한 느낌을 주는 세미 캐주얼 정장 룩 을 입었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 장을 만났을때는 그레이 컬러의 재킷 에 심플한 블랙 컬러 톱과 통이 넓은 블 랙팬츠를 매치해 단정한 이미지를 풍 겼다. 강 장관은 초록색을 유달리 선호한 다. 그동안 다양한 톤의 초록 재킷을 선 보였는데 여기에 주로 알이 굵은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강 장관은 ARF를 마무리하고 돌아 오는 귀국길에는 차분한 느낌을 주는 진한 초록색의 원버튼 재킷을 입었다. 출국길보다 한결 밝은(?) 표정이었다. 지난달 2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경제현안간담회에서는 쨍한 초록 색의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화사한 재 킷으로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분위 기를 더한 강 장관은 무거운 현안을 잘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패션으로 드러냈 다. 지난달 6일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 담에는 옥색의 꽃무늬 자수가 돋보이 는 재킷을 입고 참석했는데, 독특한 꽃 무늬 자수와 진주 액세서리가 화려하 고 중후한 느낌을 준다. ◆ “원조 정치계 패셔니스타?”…나 경원 국회의원 정치계 패셔니스트하면 나경원 의 원을 빼놓을 수가 없다. 나 의원은 미모 와 패션 센스로 늘 주목을 받아왔다. 2009년에는 패션 매거진‘엘르’특집 호에서 약 20여명의 각계 명사들과 함

께 화보를 찍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화보 속 나 의원은 블랙 롱 원피스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모델보 다 더 모델 같은 포즈가 눈길을 끈다. 2015년 복수의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여의도 패션왕’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명실상부‘정치계 패 셔니스타’ 임을 입증한 셈이다. 나 의원은 바지 정장을 즐겨 입는 편 이다. 남성 위주의 정치판에서 페미닌 한 무드를 낮추고 강하고 카리스마 넘 치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보 인다. 나 의원은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 는 올 블랙 정장에는 하늘색 컬러의 스 카프를 매치해 단조로움을 덜하고, 화 이트 앤 브라운 컬러 스타일링으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금색의 코사지가 단아한 분위기를 배 가한다. 그는‘여의도 패션왕’ 답게 아래 위 색깔이 같은 투피스도 무난하게 소화 했다. 하늘색, 분홍색의 파스텔 톤 컬러 는 온화한 인상을 준다.

잘라 자연스러운 히메컷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여기에 브라운 헤어 컬러를 더한 태

연은 핑크 톤의 연한 메이크업으로 청 순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 머리 알아?”…고준희 머리‘히메컷’에 도전한 ★는? 히메컷의 정석 ‘고준희’…반전 매력 ‘혜리”…상큼 혹은 청순 ‘태연’ 일본발 유행인 히메컷이 한국에 상 륙했다. 히메컷은 옛날 일본 어린아이들이 했던 머리모양이다. 옆머리와 뒷머리 길이에 차이를 두고 자르는 헤어스타 일을 일컫는다. 파격적인 단발부터 장 발까지 스타들의 히메컷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 “내가 바로 히메컷의 정석”…고 준희 배우 고준희는 뒷머리는 자신의 시 그니처 머리인‘똑단발’ 로 남기고 옆머 리는 귀 끝보다 짧게 잘라 파격적인 단 발 히메컷을 선보였다. 고준희는 눈썹 혹은 눈썹보다 더 내 려오는 앞머리 길이로 얼굴을 작아 보

이게 강조하는 히메컷을 완성했다. 고준희는 블랙 슈트를 입고 시크한 매력을 어필하거나 커다란 구 형태의 귀걸이를 패션 포인트로 더했다. ◆ “내 반전 매력 어때?”…혜리 걸스데이의 혜리는 뒷머리는 긴 생 머리로 남기고 옆머리는 턱끝 길이로 자르는 장발 히메컷을 시도했다.

혜리는 앞머리를 없애 성숙한 느낌 을 냈다. 혜리는 메이크업과 옆머리 남기는 비율을 달리해‘매혹미’ 과‘순수미’ 을 오가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짧게 자른 옆머리를 넘기지 않고 그 대로 둬 단발로 보이게 한 혜리는 보라 색 또는 버건디 립 메이크업과 진한 눈 화장을 매치해 뇌쇄적 인 무드를 연출했다. 혜리는 히메컷을 귀 뒤로 자연스럽게 넘기고 연한 눈화장과 코랄 립 메이크업으로 청초한 분위기를 자아 내기도 했다. ◆ “때로는 상큼하 고 때로는 청순하게” …태연 소녀시대 태연은 다양한 히메컷 스타일 링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태연은 투톤으로 염색한 웨이브 헤어를 뒷머리는 그대로 두고 옆머리는 보브컷 스타 일로 자르는 독특한 히메컷을 시도했다. 태연은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자아내는 히메 컷을 연출해 시선을 끈다. 앞에서 바라보면 흑발의 보브컷이 상큼 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옆이나 뒤에서 바라보 면 블루 컬러의 뒷머 리가 몽환적인 느낌을 발산한다. 긴 생머리의 태연 은 옆머리를 턱끝까지


스포츠

2017년 9월 12일 (화요일)

추신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 텍사스, 시애틀에 5-3 승… 연패 탈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 타점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맹활약해 팀의 연패 탈 출을 도왔다. 추신수는 11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 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3(490타수 129안타)으로 상승했 다. 그러나 팀이 5-3으로 앞선 8회 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우익수 자리 를 넘겨 경기를 끝까지 뛰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이 점수 차를 지켜내 시애 틀과의 4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 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출발이 좋았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 를 치고 나갔다. 시애틀 좌완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초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음타자 엘비스 안드루스는 볼넷 을 골라냈고, 노마 마자라의 2루타에

득점하는 추신수와 디실즈

추신수와 안드루스 모두 득점했다. 텍 사스는 2-0으로 앞섰다. 시애틀은 2회 초 카일 시거의 솔로 포로 2-1로 추격했다.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점수를 벌 렸다. 추신수는 2회 말 1사 1, 2루에서 미 란다의 3구째를 때려 좌중간 담을 때리 는 강력한 2루타를 생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시즌 19 호 2루타다. 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3회 초 시애 틀의 미치 해니거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바람에 텍사스는 다시 1점 차로 쫓겼

다. 이후 추신수는 넬슨 크루스의 오른 쪽으로 휘는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 아내는 호수비로 시애틀 추격에 찬물 을 끼얹었다. 텍사스는 4회 말 딜라이노 디실즈 의 솔로포로 5-3으로 달아났다. 다음 타자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 말에는 시애틀 불펜 앤드루 무어를 상대로 풀카운트로 맞 서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다 음 이닝 때 교체됐다. 텍사스의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9회 야수진의 호수비를 등에 업고 삼자범 퇴로 승리를 지켰다.

‘애틀랜타행’배지환“빅리그 올라갈 때까지 버티겠습니다” KBO리그 지명 앞두고 미국 구단과 계약… “3~4년 안에 빅리그 진출이 목표”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18)은“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생 각이 바뀌었다” 고 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KBO리 그 생활과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놓고 오래 고민했다. 결론은 미국 진출이었다.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 수권대회를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으 로 귀국한 배지환은“험한 길을 택했으 니 더 강한 선수가 돼 살아남겠다” 고 말했다. 배지환은 미국프로야구 애틀 랜타 브레이브스와 입단 합의했다. 계 약 절차는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다. 최종 결정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에 했다. 배지환은“캐나다로 출국할 때까지 캐나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의 배지환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은 만 해도 결정을 하지 못했다. 고민을 거 미국프로야구 구단과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듭하다가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며 “대표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까 봐 다른 면서도“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다 내가 가진 장점” 동료들에게 미국 진출에 대한 얘기는 다” 이라며“수비를 더 보 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면서‘전 세계 강해서 힘 좋은 타자가 많은 미국에서 꺼내지 않았다” 고 전했다. 배지환의 가족은 2018 KBO 신인드 선수가 모이는 미국에서 야구를 하고 ‘속도’ 로 성공하는 선수가 되겠다” 고 는 생각이 강해졌다. (애틀랜타) 했다. 래프트가 열리기 직전인 11일 오전 싶다’ KBO에“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하기로 구단에서 꾸준히 관심을 보여 주시고 꽤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미국에 는 믿음을 주 진출했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 했으니 지명하지 말아달라” 고 부탁했 ‘적응하도록 도와주겠다’ 다. 배지환이 정상적으로 드래프트에 셔서 더 확신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나섰다면 1라운드 지명이 확실했다. 배지환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타율 배지환은“빅리그에 올라갈 때까지 배지환은“그만큼 오래 고민했다. 0.465(86타수 40안타), 1홈런, 17타점, 버티겠다. 3~4년 안에 메이저리그 무 ‘KBO리그에서 뛰어보고 결정하라’ 고 29도루를 기록했다. 대에 서는 게 목표다” 라고 단단한 각오 조언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잘 알고 있 배지환은“빠른 발과 강한 어깨가 를 밝혔다.

美 매체,“배지환, ATL 계약… 스피드 및 타격 능력 탁월” 미국 진출을 선언한 배지환의 최종 행선지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될 전망이다. 미국‘애틀란타 저널 컨스티튜션’ 은 11일“애틀란타가 한국의 유격수 배 지환과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있다” 라 며“스카우트들은 배지환은 최근 한국 아마추어에서 나온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배지환의 계약금은 30만 달러 수준, 애틀란타는 1년 전 베네수엘라의 출신인 케빈 마이탄과 거액의 계약을 맺으면서 현재 국제 선수와는 30만 달 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수 없는 상황이 다. 경북고 출신 배지환은 올해 전국대 회 타율 4할6푼5리(86타수 40안타) 1

홈런 17타점 28득점 29도루를 기록하 는 등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고 교 최고의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 매체는“배지환은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고, 배트를 다루는 능력이 탁 월하다. 애틀란타 스카우트들은 배지 환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바로 계 약을 추진할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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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연승 도전하는 클리블랜드 천당·지옥 오가는 LA 다저스 요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에서 최고의 화제팀은 클리블랜 드 인디언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다. 클리블랜드는 거침없이 19연승을 달려서, 다저스는 속절없이 10연패에 빠져서다. 11일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이번 주 MLB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무승부를 뺀 이 부문 MLB 기록은 1935년 시카고 컵스의 21연승이다. 오 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002년 20연승 을 달려 2위에 자리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 이거스를 11-0으로 완파하고 19연승 을 내달려 뉴욕 양키스(1947년)와 더불 어 역대 최다 연승 공동 3위로 뛰어올 랐다. 클리블랜드는 전날까지 연승 기간 팀 타율 0.309의 화끈한 타력을 선사했 다. 홈런은 37개를 날렸고 121득점으 로 경기당 평균 7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뽐냈다. 팀 평균자책점은 1.78로 철벽에 가 까웠다. 극강의 공수 조화가 연승행진 으로 이어졌다. 19연승 경기에서 132점을 득점하고 32점만 실점해 득실점 차가‘+100’ 에 달했다. 6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 고 6번 상대 팀을 영봉으로 묶었다.

12일 디트로이트전에서 2점 홈런 친 클리블랜드 라미레스(오른쪽)

10연패로 풀 죽은 다저스 더그아웃

다저스, 한 시즌에 15승 1패· 1승 15패 둘 다 겪은 ‘첫 팀’ 이에 반해 다저스는 최악의‘널뛰 으로 패한 지난달 27일 이래 16경기에 기’ 로 위기를 자초했다. 서 1승 15패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에 이달 초만 해도 정규리그 112승을 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등판해 1-0으 거둘 페이스였지만, 25년 만에 10연패 로 이긴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수렁에 빠져 팀 운영에 빨간 불이 켜졌 경기가 유일하게 웃은 날이었다. 지난 다. 14경기에서 다저스의 팀 타율은 0.207,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뷰로에 경기당 평균 득점은 2.57점에 각각 머 따르면, 다저스는 한 시즌에 15승 1패 물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와 1승 15패를 동시에 경험한 최초의 “야구 인생 중 가장 힘든 시기” 라며 당 팀이 됐다. 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0-3 뉴욕타임스는 한 계산법에 따르면,

다저스처럼 승률 0.643을 올린 팀이 10 연패에 빠질 확률은‘1%의 ⅓’ 로 아주 낮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엘리어스 스포츠뷰로의 통계를 인용해 정규리그에서 10연패 를 당한 팀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소개했다. 정규리그에서 9연패를 당한 뉴욕 양키스가 1953년 월드시리즈에서 샴 페인을 터뜨린 게 최다 연패팀의 우승 사례다.

한국인 키커 구영회, NFL 데뷔전서 아쉬운 필드골 블록 보너스킥으로만 3득점 한국인 키커 구영회(23·로스앤젤 레스 차저스)가 미국프로풋볼(NFL) 데 뷔전에서 생애 첫 필드골 득점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구영회는 11일 콜로라도 주 덴버의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 앳 마일하이에 서 열린 2017-2018 NFL 정규리그 덴 버 브롱코스와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구영회는 물론 차저스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온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차저스는 17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를 맞았으나 놀라운 추격전을 전 개해 경기를 21-24, 3점차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차저스는 공격 전개를 이어간 끝에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44야드 필 드골 기회를 마련했다. 양손으로 헬맷을 두드리며 집중력 을 가다듬은 구영회는 생애 첫 NFL 필 드골 기회에 무난하게 성공했다. 하지 만 브롱코스의 밴스 조셉 감독이 구영 회가 필드골을 차기 직전 타임아웃을 신청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필드골을 차게 된 구영 회는 침착하게 킥했으나 덴버 수비수 셸비 해리스의 블록에 걸리며 동점 기 회는 날아갔다. 결국, 경기는 차저스의 21-24(0-7 7-7 0-10 14-0) 패배로 끝이 났다. 비록 구영회는 단 한 차례의 필드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으나

동점 필드골 놓친 뒤 아쉬워하는 구영회

보너스킥 기회 3차례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며 3득점을 올렸다. 구영회의 필드골 실패도 구영회가 아닌, 스페셜 팀의 잘못이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NFL에 진출한 케 이스는 구영회가 4번째다. 198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현 애리조나 카디널스) 에서 뛰었 던 키커 존 리(한국명 이민종),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 의 스타 플 레이어였 던 하인스

워드, 현재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디펜 시브 태클인 카일 러브가 있다. 이중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선수 는 구영회가 유일하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을 간 구영회는 아직도 영어 이름이 아닌 한 국 이름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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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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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14일 개막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마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다시 필드로 돌아온 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위 안에 든 선수들은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 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 스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 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에 출전한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윈덤 챔피언십 이후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4차전까지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랭 커만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페덱스컵 포 인트 상위 125명, 플레이오프 2차전은 상위 100명, 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상 위 70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이 나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페덱스컵 순위 30위 밖에 있는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플레이오 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열리는 투 어 챔피언십 출전이 가지고 있는 의미 는 크다.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되면 다음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 을 대부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스와 디 오픈은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출전 자격 가운데 하 나로 명시돼 있고 PGA 챔피언십은 대 회 개막에 앞서 최근 1년간 상금 순위 70위 이내까지 출전 자격을 주므로 전 년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라 면 어렵지 않게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된 다. 또 BMW 챔피언십을 마친 뒤 페덱 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을 추려 페덱스

‘코리안슬램?’LPGA 최초

한 시즌 메이저 4승 도전

조던 스피스

컵 포인트를 재조정하기 때문에 일단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하기만 하면 누구나 산술적으로 페덱스컵 우승자에 게 주는 보너스 1천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는 특정 선수가 독주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페덱스컵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을 막 기 위한 조치다. 현재 페덱스컵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조던 스피스(미국)다.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우승을 차 지하지 못했지만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을 거두며 페덱스컵 1위에 이름을 올렸 다. 스피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선수 는 저스틴 토마스(미국)다.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5천 44점)는 스피스(5천 71점)에게 27점 뒤져 있는 만큼 언제든 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페덱 스컵 랭킹 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도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페덱스컵 랭킹을 30 위 이내로 끌어 올려야하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챔피언 김시우(22, CJ대한 통운)는 45위, 강성훈(31)이 52위에 올 라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를 상승시키지 못한다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 로이(북아일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 아(스페인), 필 미켈슨(미국)도 30위 진 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51위, 가르시아 34위, 미켈슨은 36위에 자리한 상황이다. 매킬로이와 가르시아, 미켈슨이 플 레이오프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 선다.

톰슨 이러다‘반칙 여왕’될라, 4벌타 이어 드롭 위반 의혹 미국의 프로골퍼 렉시 톰슨(22·사 진)이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엔 워터 해저드에 빠진 공을 드롭한 위치 가 문제였다. 톰슨은 지난 1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 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합계 19언더파로 2위 리디아 고(뉴질 랜드·15언더파)를 4타차로 제치고 우 승했다. 시즌 2승째. 그러나 일부 골프 팬들은 톰슨이 ‘부정 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톰슨이 이날 16번 홀(파4)에 서 티샷한 공은 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워터 해저드에 곧바로 빠졌다. 톰슨은 1벌타를 받고 해저드 옆에 공을 드롭한 뒤에 세 번째 샷을 시도했고,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런데 골프 팬들은 톰슨의 드롭 위 치를 문제삼았다. 해저드‘옆’ 이 아니 라‘후방’ 에 드롭하는 게 맞다는 지적 이었다. 병행 해저드 말뚝이 있었지만 공이 해저드에 직접 빠졌기에 드롭 장 소는 뒤쪽이 돼야 한다는 해석이었다. 당시 방송 중계사도 해당 장면을 반복 해 보여주는 등 톰슨의 드롭 위치에 대 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톰슨과 함 께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하던 리디 아 고와 캔디 쿵(대만·12언더파·공

TUESDAY, SEPTEMBER 12, 2017

렉시 톰슨

동 5위)은 드롭 위치에 대해 문제를 지 적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 다. 만약 톰슨이 해저드 후방에서 쳤다 면 라운드 막판 순위가 요동칠 수도 있 었다. 실제로 산드라 갈(독일)은 2라운 드 16번 홀에서 티샷을 두차례나 물에 빠뜨린 끝에 무려 10타 만에 홀아웃하 는‘섹스튜플 보기(기준 타수보다 6타

초과)’ 를 기록했다. 그렇 지만 톰슨은 티잉 그라 운드가 아닌 해저드 옆 에 드롭을 한 뒤 플레이 를 계속한 것이다. 지난 4월 미국골프협 회(USGA)와 영국 R&A 는‘사후에 비디오 판독 등을 통해 실수가 밝혀 지더라도 선수가 합리적 인 판단으로 플레이를 했다면 결과를 번복하지 않는다’ 는 새 조항을 만 들었다. 이른바‘렉시 톰 슨’법이다. 이 대회에서 톰슨이 석연찮은 플레이 끝에 우승하자 일부 네 티즌은 톰슨을‘사기꾼 (cheater)’ 이라고 부르며 맹비난했다. 톰슨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서도 그린 위에서 마크를 잘못했다가 4 벌타를 받았다. 본인은 원래의 위치가 아닌 홀 가까운 쪽으로 마크를 한 것이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골프 팬 들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에 가깝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 대회에서 톰슨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유소연(메디힐)에 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태극낭자 들이 LPGA 코 리안 그랜드슬 램에 도전한 다.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마지막 5 번째 메이저 대회‘에비앙 챔피언십’ (총상금 365만 달러)은 오는 9월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다. 어느덧 5개 메이저 대회 중 시즌 마 지막 메이저 대회 만이 남았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ANA 인스퍼레이 션’ 에서 우승한 유소연, 세 번째 메이 저‘US 여자 오픈’ 에서 우승한 박성현, 네 번째 메이저 대회‘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 에서 우승한 김인경에 이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 언십까지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한국 선수가 4개 메이저 대회를 휩쓰는‘코 리안 그랜드슬램’ 이 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은 한 시즌에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 다. 3승이 최다였다. 2015년 박인비(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 전인지(US 여자 오픈), 2013년 박인비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 여자 오픈), 2012년 유선영(ANA 인스퍼레이션), 최나연 (US 여자 오픈), 신지애(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 한 시즌에 3승을 합작한 바 있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 수가 우승하면 처음으로 한 시즌 4개 메이저 대회를 휩쓸게 된다. 한국 선수들은 출전 선수 대부분이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들 대부분은 에 비앙 챔피언십 바로 전 대회인‘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에 출전하지 않 고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비했다. 먼저 지난 8월15일 자로 세계 랭킹 40위 내 에 든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당시 세계 랭킹으로 1위 유소연과 4 위 박성현, 7위 전인지, 8위 김인경, 11 위 양희영, 12위 김세영, 15위 허미정, 17위 이미림, 25위 최혜진, 36위 이미 향, 37위 김효주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메이저 우승을 한 차례씩 거머쥔 유소연, 박성현, 김인경 외에도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에 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21 언더파 263타를 기록, 남녀 메이저 대 회 통틀어 최다 언더파와 여자 메이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 전 인지는 최근 두 개 대회에서 준우승공동 3위를 기록하며 한껏 분위기를 탔 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한 양희영, 김 세영, 이미향, 또 올해 우승 없이도 상

2016년 에비앙 대회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는 전인지.

2014년 우승자 김효주

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허미정, 2014 년 우승자 김효주도 우승 후보다. 특히나 눈에 띄는 선수는 최혜진이 다. 지난 8월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에비앙 챌린지 예선까지 봤으나,‘US 여자 오 픈’준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대폭 끌어 올리면서 에비앙 챌린지 본선을 치르 지 않고도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 다. US 여자 오픈 준우승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최혜진은“에비앙 챔피 언십에서 플레이가 잘 된다면 목표는 톱10” 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지난 5일까지 LPGA 상금 랭킹에 따라 최운정, 지은희, 신지은, 유선영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출전 자격이 되지만 고사한 선수들

도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각 투어의 타 이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장 하나, 이정은, 김해림, 고진영 등은 같 은 기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 어‘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출전을 택했다. 김하늘, 이보미, 신지애 역시 일본여 자프로골프(JLPGA) 투어‘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에 출전할 예 정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슈퍼 커 리어 그랜드슬램’ 을 달성할 수 있는 박 인비는 출전을 고사했다. 박인비는 최 근 허리 부상을 당했고, 무리하지 않겠 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7년 9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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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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