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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3, 2017 <제377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때 비

9월 13일(수) 최고 79도 최저 6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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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3일 수요일

9월 14일(목) 최고 78도 최저 66도

9월 15일(금) 최고 78도 최저 6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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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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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선거구에서 승리한 폴 밸론 현 시의원의 빅토리 파티.

20선거구에서 승리한 피터 구 현 시의원의 빅토리 파티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폴 밸론, 피터 구 승리 유일한 한인 후보 로니 조, 8.5% 득표에 그쳐 뉴욕한인사회에서 시의원 한 사람 배출하기가 이렇게 어렵다. 12일 실시된 2017년 일반선거 뉴욕시 시의원 민주당 에비선거에 유일한 한인

후보인 제2 선거구 로니 조 후보가 1,139 표, 득표율 8.5%에 그쳐 11월7일 본선거 진출이 좌절됐다. 한인 밀집지역으로 한인들의 큰 관

뉴밀레니엄뱅크 급성장 12일 팰리세이즈파크 6번째 지점 개설 뉴밀레니엄은행(NewMillennium BANK, 행장 허홍식)가 12일 뉴저지 한 인 상권의 중심지인 팰리세이즈파크에 여섯번째 지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지 점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개점식에서 허홍식 행장은“고 객과 마음이 통하는 은행,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그리고 고객의 힘이 되 는 은행이 되겠다는 각오와 함께 전임 직원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린 다” 고 말했다. 허 행장은 이어“팰팍의 밀레니엄뱅크 6호점이 팰팍 한인 상권 중심지에 개점한 만큼 앞으로 상인들을 위한 스몰 비즈니스 융자 상품을 다양

하게 선보이겠다. 밀레니엄 뱅크의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남부 뉴저지와 뉴욕의 한인 타운 플러싱 지 역에도 지점을 넓혀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순이 뉴밀레니엄뱅크 팰팍 지점장 은“팰팍은 한인상권 밀집지역인 만큼 소상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 품들을 개발할 것이다. 밀레니엄뱅크를 찾는 이 지역 모든 고객들에게 최고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 다. 이 지점장은“팰팍 지점 오픈 기념 으로 CD 특별 상품과 주택장만을 위한 금융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모션 상품을 내놓을 예정” 이라고 밝 혔다. 팰리세이즈파 크지점은 기존의 은행 지점과는

심을 모았던 19, 20선거구 시의원 선거는 모두 현역인 폴 밸론, 피터 구 후보가 승 리했다. 19선거구 예비선거는 현 시의원인 폴

다른 개념을 도입한 곳으로 고객들에게 대출 상담 및 예금 업무를 한군데서 편 안하게 볼 수 있게 한 특징을 지니고 있 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중부 뉴저지 뉴브 런스윅에서 1999년에 설립된 은행으로 2014년 6월 한인자본에 인수된 이후 뉴 저지 및 뉴욕일원의 대표적인 한인 커 뮤니티 뱅크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2015년 93만7천달 러, 2016년 214만 달러를 냈다. 올해 7월 말 기준 약 23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 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어나가고 있 다. 특히 2016년에는 주력 상품인 SBA 대출에 있어 뉴욕지역에서 금상의 영예 를 안았고 금년도에도 목표 달성에 차 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뉴저지 포트리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2015년 뉴욕 베이사 이드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금년 7월 맨 해튼지점을 오픈 했고, 12일 팰리세이즈 파크지점을 오픈함으로써 뉴욕과 뉴저 지 한인상권에는 모두 지점이 개설된 편리한 영업망을 갗추게 되었다. 뉴밀레니엄뱅크의 자산규모는 금년 말까지 3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김재윤 기자>

밸론 후보가 2,991표, 득표율 54.3%로, 도전자인 폴 그라지아노 후보(2,518표, 득표율 45.7%)에게 이겼다. 그러나 그라 지아노 후보는 11월7일 실시될 본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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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개혁당 후보로 출마하여, 민주당, 공 화당 후보와 3파전을 벌인다. 뉴욕주 유일한 한인 선출직 정치인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의 부인인 앨리손 탠 후보가, 3선연임을 노리는 피터 구 현 시의원에 도전한 20선거구에서는 현역 인 피터 구 후보가 3,657표, 득표율 58.1%로, 2,632표 득표율 41.9%에 그친 앨리손 탠 후보를 이겼다. 20선거구 선 거전은 치열을 넘어 인신공격 등 과열된 선거전을 보였다. 특히 선거전 막팍에는 ‘한인’ ‘중국인’ 등 인종문제까지 거론되 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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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예비선거는 예상대로 현역 인 빌 드 블라지오 시장이 32만6,361표, 74.6%의 득표율로 2위인 살 알바네스 후 보(6만6,636표, 득표율15.2%)를 크게 눌 렀다. 공익옹호관 선거도 현역인 리티티아 제임스 후보가 28만5,054표, 득표율 76.6%로 데이빗 아인스바하 후보(8만 6,901표, 23.45)를 쉽게 이겼다. 브롱스 보로장 선거에서도 현역인 루벤 디아즈 후보가 5만4,317표, 득표율 86.2%로 압승을 거두었다.

뉴밀레니엄뱅크가 12일 뉴저지 한인 상권의 중심지인 팰리세이즈파크에 여섯번째 지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지점 영업을 시작했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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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일보 게 시 판 ◆ 14일 ‘무지개의 집’ 후원 연례 일일밥집 뉴욕가정상담소(소장 김봄시내)는 9월14일(목), 가정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여 성들과 그 자녀들에게 임시 쉼터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무지개의 집 후원 을 위한 연례 일일밥집 행사를 개최한다. 퀸즈 플러싱은 △함지박(40-11 149 플레 이스) △병천순대 (156-03 노던불러바드) △산수갑산2 (171-10 노던불러바드), △ 맨해튼은 32가에 있는 그리운 미스코리아(10 W. 32스트리트) 에서 점심 시간 동안 일일밥집 후원 메뉴가 판매된다. 후원을 위한 일일밥집 식사 티켓 가격은 25달러로 이 중 12달러가 무지개의 집 후원 비용으로 사용되며, http://tinyurl.com/kafsconeday17 혹은 뉴욕가정상담소 전화 718-460-3801 내선번호 20번을 통해 미리 구입할 수 있다(행사당일 현장 구매 도 가능). 또한 플러싱 함지박 식당 앞에서는 행사 당일 뉴욕가정상담소 무지개의 집에서 직접 만든 볶음고추장, 수제비누와 김치 등의 판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718-460-3801 내선 20번

◆ 한인봉사센터, 19일부터 당뇨 자가관리 프로그램 6주간 강의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 당뇨팀은 19일(화) 오전10시~정오 New York-Presbyterian Queens Hospital에서 6주 과정(매주 1회, 총 12시간)의 당뇨교 육을 실시한다. 당뇨 자가관리 프로그램(Diabetes Self-Management Program)은 ,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스탠포드대학에서 계발 된 생활개선교육 프로그램 이다. 강의 내용은 식단법, 운동법, 스트레스 및 감정관 리, 의료케어팀과 소통법, 실천계획 작성 및 문제해결 등 이다. 당뇨를 앓고 있거나 예방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보험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장소: NewYork-Presbyterian Queens Hospital W 530, the one on the 5th Fl of the West building 56-45 Main Street, Flushing, NY 11355 △병원전화: 718-670-1213 △문의 및 예약: 201-658-6068

종합

WEDNESDAY, SEPTEMBER 13, 2017

뉴욕한인회,‘드리머’보호 운동 나섰다 미 전국 한인회와 손잡고 DACA 폐지반대 서명 운동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는 LA한인 회, 워싱턴한인회 등과 공동으로 불법체 류 청소년 추방유예 행정명령(DACA) 폐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한인회는 12일 오전 10시 뉴욕한 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 실을 밝히고, 그 일환으로 DACA 폐지 의 부당함을 알리고 존속을 요구하는 내 용의 탄원서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미 정치인들에게 보내기 운동과 서명 운 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이 캠페인을 더 효율 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대인사회관계 협의회(JCRC, Jewish Community Relations Council)와 협력을 위한 트너

뉴욕한인회는 12일 오전 10시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A한인회, 워싱턴한인회 등과 공동 으로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행정명령(DACA) 폐지 반대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이 를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대인사회관계협의회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JCRC 로버트 패플랜 디렉터.

십을 맺었다. 이날 김민선 회장은“DACA 프로그

램 폐지로 인해 많은 피해자 발생이 예 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뉴욕한인회는 42

개 전미 한인회와 연합해서 미 정치인들 에게 DACA 폐지의 부당함을 알리고 존속을 요구하는 편지보내기 운동과 서 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드리머’ 들의 추방을 막기 위해 많은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이번 JCRC와의 파 트너십은 미국에서 영향력이 큰 유대인 사회와 함께 DACA 프로그램 존속을 위한 운동을 함께 펼칠 것을 기대한다” 고 전했다. △DACA 폐지 반대 서명 사이트: http://mailchi.mp/crcna/dacaterminated-a-time-to-act <김재윤 기자>

◆ KCS 코로나 컴퓨터교실 초급반 수강생 모집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코로나(Corona) 컴퓨터교실은 초급반 수강생을 모집 하고 있다. 개강일은 13일(수) 오전 10시30분부터 매주 수요일. 수강료는 무료. 단 컴퓨터 사용비로 한달에 10달러를 내야 한다. 모집인원은 10명. △주소: 37-06 111 St. Corona, NY 11368 △문의: 718-651-9220

◆흥사단, 25일 월례회… ‘유관순 열사와 3·1 운동’ 좌담회 흥사단 뉴욕지부(지부장 정광채)는 25일(월) 오후 6시30분 흥사단 단소(16 W. 32 St. #803, New York, NY 10001)에서 9월 월례회 및 기러기 좌담회를 개최한다. 월례회 후에 간식을 나누며 진행하는 좌담회 및 토론은 오후 7시15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흥사단 뉴욕지부의 원로 단우 장철우 목사가 유관순 열사와 3·1 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참석 희망자는 전철 B D F M N Q R W 라인을 이용하여 34가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201-931-5792, 212-273-9737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9월 월례회가 12일 오후 8시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열렸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9월 월례회 휴스턴한인회에 수해성금 3천달러 보내기로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이상 호) 9월 월례회가 12일 오후 8시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 의장이며 뉴욕한인네 일협회 이상호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뷰티서플라이협회 박헌, 상공회의소 김 선엽, 청과협회 이영수, 건설협회 김영 진, 기술인협회 김일형, 드라이클리너 스협회 박상석, 수산인협회 이상우, 경 제인협회 김권수, 식품협회 박광민 회 장 등이 참석, 각 협회의 활동을 발표했 다.

기술인협회는 조만간 기술 코드 책 자를 발간할 예정이며, 10월 초 낚시대 회와 연말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네일협회는 18일 장학금 모금을 위한 전 협회장들과 협찬업체의 후원 골프대 회를 연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그동안 모금한 텍사스 수 해 성금으로 협의회 기금 2,000달러, 네 일협회 성금 500달러, 기술인협회 성금 500달러를 합쳐 3,000 달러를 휴스턴한 인회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안지예 기자>

브루킹스 새 한국석좌에 CIA 출신 박정현 박사

각 지역 향우회장 모임… 단결, 발전 방안 등 논의

호남향우회 이영우 회 장(오른쪽 두번째)이 8 일 플러싱 파도횟집(171-53 46 Ave.)에서 뉴욕지역향우회 회장들을 초청하여 향우회의 발전방안에 대 한 의견을 나누고 단합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이영우 회장은“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해 각 향우회 간 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호남향우회>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한국석 좌(코리안 체어)에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국(DNI) 선임분석관을 지낸 박정현 박사(사진)가 임용됐다고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최근 밝혔다. 컬럼비아대 역사학 박사 출신인 그 는 헌터 칼리지 겸임교수를 거쳐 오랜 기간 CIA와 DNI에서 근무하며 미국

대뉴욕지구 경기여고 동문회 산하 경운장학회는 12일 뉴저지 포트리 가연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 제8차 청소년 영어웅변대회에 대해 논의했다.

8차 청소년 장학 영어웅변대회 4월28일 개최 ‘美-北 긴장이 통일에 미치는 영향’등 주제 결정

경기여고 경운장학회 대뉴욕지구 경기여고 동문회 산하 경운장학회(회장 윤 양자)는 12일 뉴저 지 포트리 가연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 제8차 청소년 영어웅변대회에 대 해 논의했다. 경운장학회는 청소년 학생들을 대 상으로 해마다‘한국의 역사, 문화와 사 람들’ 을 주제로 영어웅변대회를 주최 하고, 입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경운장학회는 제8회 장학 웅변 대회는 내년 4월28일 뉴저지 데너플라 이에 있는 한인커뮤니티센터(KCC)에 서 갖기로 결정했다. 주제는 한국계 미 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관한 것으로 △ 자신의 체험이 미국사회에 어떤 특유한 공헌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과, △미 국과 북한의 긴장이 세계 정세와 한국 통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으로 결 정했다.

의 동아시아 정 책 실무를 경험 했다. 공공외교 전 문기관인 국제교 류재단은 지난 2014년 SK와 함께 브루킹스연구소에 한국석좌를 설치했다.

퀸즈YWCA 무료 음악방과후학교 11일 개학

퀸즈 YWCA 2017년 무료 음 악방과후학교가 11일 개학했 다. 2016년 9월에 시작한 음악 심화방화후학교는 합창, 드럼, 키보드 등 기존 공립학교에서 예산 문 제로 지원이 줄어든 음악 수업을 지역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부담을 줄여 주고, 어린이들이 다양한 음악을 통해 창의성이 더 개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업은 연령별로 그 룹이 나누어져, 홈웍 시간, 간식, 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도 포함 되어있다. 현재도 등록이 가능하다. △문의: 718-353-4553 ext.27, yson@ywcaqueens.org


종합

2017년 9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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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고경주 전 차관보 아들 대니얼 아릭 고 “공격받는‘아메리칸 드림’회복하겠다” 고경주 전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의 아들 대니얼 아릭 고(32) 씨가 2018 년 치러질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 장을 냈다. 그는 지난 9일 지지자들이 모인 가 운데 매사추세츠 제3선거 지구의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고 씨는 니키 송가스(민주당) 현 하 원의원이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 다고 선언함에 따라 일찌감치 출사표 를 던졌다. 12일 현재‘예비선거준비 위원회’ 와‘자금모금위원회’ 를 꾸리 고 , 선 거 캠 페 인 사 이 트 (koh2018.com)도 문을 열었다. 그는 앞서 8월 말 마틴 월시 보스턴 시장(민주당)의 비서실장직을 사퇴했 다. 월시 시장으로부터는 100% 출마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고 씨는 웹사이트에서“저는‘아메 리칸 드림’ 의 힘을 깊이 믿고 있지만 지금 그 꿈은 공격받고 있다” 며“이를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 낸 대니얼 아릭 고씨.

회복하기 위해 의회에 나가는 것” 이라 고 밝혔다. 또 균등한 경제적 혜택, 양 성평등 등의 진정한 미국의 가치를 추 구하겠다고 천명했다. ‘아메리칸 드림’ 의 구체적 사례로

는 외증조부모와 조부, 부모의 스토리 를 소개했다. “시리아 출신인 외증조부모는 지금 과 같으면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겠지 만 100년 전 로렌스로 이주해 성공적 으로 정착했고, 외조부는 미군 전역 후 이비인후과를 개업했습니다. 한국 에서 이민한 조부모도 미국에서 성공 적인 삶을 살았고, 부모 역시 공직에 서 일하며 봉사했죠.” 그의 할아버지는 장면 정부에서 주 미 전권공사를 지낸 고(故) 고광림 박 사이고, 할머니는 전혜성 전 예일대 교수다. 부친과 함께 버락 오바마 행 정부에서 차관보급으로 일한 고홍주 전 예일대 법대학장은 작은아버지다. 고 씨가 출마하는 제3선거구는 로 웰, 로렌스, 헤이버힐, 앤도버 등 40개 타운을 포함하는 곳으로, 지난 대선에 서 힐러리 클린턴이 57%대 35%로 트 럼프에 승리를 거뒀던 민주당 우세 지

허리케인‘어마’피해복구 시작 수백만 가구 정전상태… 전력복구 인력 5만명 긴급 투입 미국내 사망자 12명… 플로리다 키스제도로 주민들 복귀 미국 본토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 인‘어마’ 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한 가운데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캐롤 라이나 등 허리케인 피해를 본 미 남동 부 주(州)에서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2일 언론과 국립기상청(NWS), 연 방재난관리국(FEMA)에 따르면 어마 는 현재 열대성 저기압으로 시속 40㎞ 수준의 다소 약한 바람을 동반한 채 앨 라배마 주를 통과하고 있으며 곧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 풍속이 시속 300㎞에 육박하는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으로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초토화한 뒤 플로리다에 상 륙한 어마는 육지에 올라와 카테고리 2 등급으로 떨어진 뒤 열대성 폭풍으로 바 뀌며 급격하게 위력을 잃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어마로 인한 사망 자는 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플로리다 키스제도(키웨스트) 등 피해 지역에 대 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늘 여지도 있다. 쿠바를 포함해 카리브해 섬나라 사

허리케인 어마로 허리까지 차오른 수위

망자 35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47 명이다. 신용평가업체 무디스의 추산으로 경 제적 피해는 640억 달러(72조 원)에서 920억 달러(103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애초 2천억 달러 넘게 물적 피해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허리케인의 경로가 인구 밀집 지역인 플로리다 동부 를 비켜가면서 피해가 줄었다. 어마가 미국에 가장 먼저 도달한 플

로리다 최남단 키스제도에는 대피한 주 민들이 복귀하기 시작했다. 미 해군은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비롯해 함정을 동 원해 주민과 물자를 수송하고 있다. 마이애미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운영 을 재개했다. 아침 7시 시애틀발 아메리 칸항공기가 허리케인 경보 이후 처음 마 이애미에 도착했다. 마이애미 해변은 전력 공급 문제로 밤에는 암흑 상태이지만 해안 도로는 다

역이다. 현지 매체인 보스턴 글로브는“송 가스 의원의 출마 포기 선언 후 여러 후보자가 나서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고 전 비서실장이 유력후보로 거론되 고 있다” 며“지난 1968년 케빈 화이트 보스턴 시장의 젊은 하버드 출신 비서 실장 바니 프랭크 전 연방 하원의원 이래 가장 주목받는 비서실장” 이라고 보도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비즈 니스 스쿨에서 MBA 과정을 밟은 고 씨는 대학 시절 에드워드 M. 케네디 상원의원의 인턴으로 일했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리더십 연구원 프로그램 을 통해 토머스 M. 메니노 전 보스턴 시장의 일을 도우며 현실 정치를 배웠 다. 또 온라인 비디오 채널‘허프포스 트 라이브’ 의 총책임자로 근무했으며, 미디어계 거물로 꼽히는 아리아나 허 핑턴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다 지 난 2014년 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시 개방된 상태다. 플로리다 주내 여러 테마파크도 이번 주중 운영을 재개할 예 정이다. 조지아 주에서는 전날 네이선 딜 지 사가 주요 카운티 비상사태를 확대하면 서 홍수 경보가 잇달아 발령됐으나 이날 오전에는 물이 빠지면서 도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조지아 주 해안도시 서배 너 등지에서는 1.5m의 폭풍해일이 밀려 오기도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도 주 민 수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간선도로 교통이 재개됐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전력 복구라고 미 언론은 진단했다. 이날 오전까지 여 전히 플로리다, 조지아 주의 수백만 가 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어마 가 몰고 온 강풍과 호우, 해일 등으로 플 로리다 등 3개 주에서 최대 790만 가구 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는 주민 수는 1천만 명이 넘는 다. 남 플로리다 지역에 일부 전력 공급 이 재개되고 있지만, 워낙 정전 지역이 방대한 상황이어서 복구에 시일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3위 전력회사 플로리다파워앤드라이트(FPL)는 성명 을 통해“플로리다 이스트코스트 서비 스 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복구가 가능하 다. 다른 지역도 다음 주말까지는 전력 공급을 재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전력 복구를 위해 플로리다 주에는 5 만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세계 슈퍼리치들

세계 슈퍼리치 대부분 지난해 자산 불렸다 주식시장 호황 덕… 74% 자산↑, 감소는 불과 4%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 호황에 힘 입어 세계 초고액자산가(슈퍼리치) 대 부분이 자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 손실을 겪은 슈퍼리치는 불과 4% 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262개 슈퍼리치 가(家)의 자 산 관리를 위해 운영하는‘패밀리오피 스’ (family office)를 대상으로 자산운 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불과 10개 만 자 산 감소를 겪었다. 이런 사실은 패밀리오피스 분석업 체 캠든웰스와 스위스 투자은행 UBS 발행 보고서에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 전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자산가들의 자산배분·상속· 증여·세금 문제 등을 전담해 처리해 주는 회사다.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가 1882년‘록펠러 패밀리오피스’ 를 설립 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아시 아지역에서도 이런 패밀리오피스가 등 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패밀리 오피스 가운데 74.2%가 지난해 자산 증 식을 달성했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14 억5천만 달러(1조6천400억 원 상당)였 다. 22%는 자산에 변화가 없었다. 자산 을 늘린 패밀리오피스들의 자산은 평균 7% 증가했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 연 0.35%에 비 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캠든웰스 최고경영자(CEO) 도미니 크 사무엘슨은“지난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패밀리오피스의 수익률이 완벽하 게 양호한 한해였다” 며“경제 상황 변 화에 상관없이 이런 패밀리오피스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말 했다. 패밀리오피스의 자산 수익률은 글 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었던 2015년 0.3%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주식시장 호황과 사 모펀드 활황 덕에 패밀리오피스들이 호 황을 누렸다. 패밀리오피스들은 자산

가운데 평균 27%를 주식에 편입해 두 고 있다. 사무엘슨은“패밀리오피스들은 장 기 투자자들로 수익률이 양호한 비(非) 유동성 자산이 주로 투자한다” 며“올해 의 경우 근래에 보기 드문 수준의 자산 증가율을 기록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어“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며“전 세 계적으로 5천여 개의 패밀리오피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덧붙였다. 패밀리오피스는 주로 미국과 유럽 에 몰려 있다. 아시아에서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무엘슨은“이는 초고 액자산가들 사이에서 패밀리오피스의 역할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 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자산가들의 주택이나 직원을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전용 제트기, 초고가 요트 등을 맡아 돌 본다. 지난해 패밀리오피스 CEO의 평 균 연봉은 36만7천 달러(4억1천500만 원 상당)로 2015년보다 10% 증액됐다. 보 너스로 연봉의 평균 45%를 챙겼다. 8% 는 여성 CEO가 운영하고 있다. 조사 대상 패밀리오피스는 지난해 평균 570만 달러(64억4천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미국 패밀리오피스는 평균 840만 달러(94억9천만 원 상당)를 기부 한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평균 60 만 달러(6억8천만 원 상당)에 그쳤다.

13일 민권법 설명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13일(수) 오후 2시부터 민권센터 (136-19 41 Ave. 3층. Flushing, NY 11355) 회의실에서 기본 민권법 설명회 를 갖는다. 참석 희망자는 꼭 예약을 하고 참석해야 한다. △문의: 테레사 백/케빈 조(718939-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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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어마 피해추정치 2천억→5백억 달러 ‘간발의 차’ … 당초 예상 빗겨난 경로로 움직인 덕에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초 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 주(州)에 상륙했지만, 당초 예상 을 조금 빗겨난 경로로 움직인 덕에 피해 추산액이 4분의 1 수 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주말 사이 2천억 달러(약 226조 원) 수준에 육박했던 어마 피해 추산액이 허리케인 진로 변 경 영향으로 하루 만에 500억 달 러(57조 원)로 줄어들었다고 블 룸버그 통신, 파이낸셜타임스 (FT) 등이 12일 보도했다.

작용했다. 어마는 카리브 해 제도를 지 날 때까지만 하더라도 최고 풍속 이 시속 300㎞에 달하는 5등급 허리케인이었다. 하지만 쿠바를 거치면서 3등급으로 위력이 약 해졌고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했 을 때는 2등급 허리케인으로 약 화했다. 재난영향 평가업체 RMS의 로 버트 뮤어우드 최고 연구 책임자 는“쿠바를 거치면서 어마의 세 력이 줄어들었고 (플로리다) 동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美 플로리다

버뮤다 고기압 영향에 진로 서쪽으로 32㎞ 밀리고 쿠바 지나며 세력 약화 이는 지난달 말 텍사스를 쑥 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액인 650억∼750억 달러보 다 적다. 또 1992년 플로리다를 강타 한 허리케인 앤드루의 피해액인 478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어마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었던 것은 버뮤다 고 기압의 영향으로 어마의 진로가 서쪽으로 32㎞가량 휘어졌기 때 문이다. 이 때문에 어마는 마이 애미 등 플로리다 동부에 상륙하 는 대신 서쪽으로 진입했다. 재난영향 평가업체 AIR은 플 로리다 남서쪽 연안 토지의 가치

는 총 1조 달러이지만, 마이애미 를 포함한 남동쪽의 가치는 1조5 천억 달러로 차이가 난다며 만약 어마가 마이애미를 바로 강타했 다면 1천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으리라고 내다봤다. 또 어마가 쿠바 등을 지나면 서 세력이 약화한 것도 행운으로

쪽 연안이 아닌 서쪽에 상륙했 다” 며 피해 규모가 줄어든 이유 를 밝혔다. 이 덕에 재보험사들은 쾌재를 불렀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르 네상스 리, 에베레스트 리, 발리 두스 등 재보험주는 일제히 4% 이상 뛰어올랐다.

시카고 청량음료세 전쟁… 블룸버그 前 뉴욕시장 가세 광역행정구 최초 발효 한 달 만에 폐기 압박…주민 84.8% “폐기 원해” 블룸버그, 청량음료세 지지 카운티 의원들 재선 ‘무한지원’ 선언 미국 광역행정구 가운데 처음 으로 청량음료세(Soda Tax) 부과 법을 발효한 일리노이 주 쿡 카 운티에서 행정당국과 정치권, 시 민, 음료업계가 치열한 존폐 공 방을 벌이고 있다. 12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를 포함하는 쿡 카운티가 지난달부터 설탕이나 인공감미 료가 첨가된 음료 1온스(28.35g) 당 1센트(약 11원)의 특별소비세 를 부과키로 하면서‘역진세’지 적과 함께 폐기 논란이 거센 가 운데, 뉴욕 시장을 지낸 억만장 자 마이클 블룸버그(75)가 청량 음료세 수호자를 자처하며‘무한 지원’ 을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전날“청 량음료세입 법을 추진한 쿡 카운 티 선출직 공무원들의 재선을 보 장하기 위해 어떤 지원도 마다치 않겠다” 고 밝혔다. 그는 쿡 카운 티 청량음료세 홍보를 위해 이미

500만 달러(약 56억 원)를 지출 한 바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이번 발 표는 최근 구성된 정치행동위원 회‘비용부담 적은 쿡 카운티를 원하는 시민들’ (CMACC)이“청 량음료세 입법을 주도한 8명의 카운티 의원들을 내년 봄 선거에 서 낙선시키기 위해 경쟁 후보에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다” 고 발표 한 데 잇따라 나왔다. 블룸버그 측은“현재 포괄적 인 홍보 지원을 하고 있지만, 선 거일이 다가오고 특정인이 구체 적인 표적이 되면 그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 을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뉴욕 시장 재임 시절, 대용량(16온스 이상) 청량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등 여러 가지 규제를 시도했으나 업계 로 비와 소비자 반발에 부딪혀 실패 했다.

선타임스는 그가 지난해 청량 음료세 입법을 추진한 샌프란시 스코(내년 1월 시행)와 오클랜드 시(지난 7월 발효)에 총 2천만 달 러를 지원했고, 캘리포니아 주 소도시 버클리(2015년 1월 최초 도입), 콜로라도 주 볼더(지난 7 월 발효),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 델피아(지난 1월 발효) 등에도 소 액 지원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 주 쿡카운티 청량음료세법 발효 후 가격 변화 청량음료세 신설에 반대한 일 리노이 소매상협회(IRMA)는“재 정난에 처한 쿡 카운티의 토니 프렉윈클 의장(민주)이 서민 건 강을 명분으로 앞세우면서 뉴욕 의 억만장자 도움을 얻어 세수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고 비난했 다. 앞서 IRMA는 청량음료세 규 정이 모호하고 위헌적이라며 소 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되면서 쿡

카운티는 미국 3천여 개 카운티 가운데 처음으로 청량음료세를 징수하는 곳이 됐다. 리처드 보이킨 쿡 카운티 의 원은“청량음료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보다 서민들의 장바구 니 부담, 중소업체의 생존을 더 염려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청량음료세는 소비 경향으로 볼 때 저소득계층에 부담을 지우 는 역진적 조세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곧 청량음 료세 폐기 안을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음료업계가 지원하는 시민연합체들은 시위에 나설 예 정이다. 시카고 트리뷴은“음료업계 는 쿡 카운티 청량음료세 폐기를 위해 TV 광고에 140만 달러를 투입했다” 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청량음료세 도입 으로 쿡 카운티 연간 세수가 최 소 8천800만 달러, 최대 2억 달 러(약 2 천300억 원) 늘어 날 것으 로 보고 있다.

WEDNESDAY, SEPTEMBER 13, 2017

트럼프“나한테 전혀 접근도 못하면서” 2권의 신간 겨냥… 전기작가들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자신에 관해서 쓴 책의 저 자들을 비난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나 에 관한 책과 중요한 기사를 쓰 는 이들을 보는 것은 대단히 흥 미롭지만, 그들은 나에 관해 아 무것도 모르거나 전혀 접근하지 못한다. 가짜뉴스!” 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트윗을 날린 것은 이날 나온 2권의 신간 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권은 지난해 대선 라이벌 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

회고록 홍보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자신 비판한 클린턴·NBC방송 신간 겨냥한 듯 관의 자서전‘무슨 일이 일어났 는가’ .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인의 화와 분노를 부추기는 리 얼리티 쇼를 하듯 대선 캠페인을 했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해 10월 세이트루이 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대 선후보 TV토론 당시“트럼프가 문자 그대로 내 목에 입김을 불 어넣었다. 소름이 돋았다” 는내

용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 판했다. 를 위해 러시아와 공모했음도 알 터 기자는 대선 기간 내내 트 고 있었다는 등의 주장이 담겼 럼프 후보와 앙숙이었다. 다. 또 다른 한 권은 NBC방송의 트럼프는 지난해 7월 기자 회 케이티 터 기자가 쓴‘믿기 힘든: 견에서 터 기자가 자신과 러시아 역사상 가장 미친 대선 캠페인의 정부의 관계를 집요하게 추궁하 앞좌석에서’ 이다. 자“입 다물라” 고 망신을 준 바 트럼프 대선 취재기 격인 이 있다. 유세 현장에서는 그녀를 책에서 터 기자는 자신을 비롯한 ‘꼬마 케이티’ 라고 부르거나‘3 취재기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 류 기자’ ‘수치스럽다’등의 말 령의 적대적 태도를 신랄하게 비 로 공개적으로 비하하곤 했다.

가상화폐 광풍 또 경고음 JP모건 CEO “튤립보다 더 사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 그러면서“비트코인은 결국 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 작동하지 않을 것” 이라며“폭발 (CEO)는 12일(현지시간)‘비트 하고 말 것” 이라고 주장했다. 코인’ 을 비롯한 가상화폐 열풍 실물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지 처 에 대해“17세기 네덜란드의 튤 않은 만큼, 결국은‘튤립 광풍’ 립 광풍보다도 더 심하다” 고 경 럼 가격거품이 붕괴할 수밖에 없 고했다. 다는 뜻이다. 다이먼 CEO는 이날 뉴욕에 400년 전 네덜란드에서는 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명품 튤립’사재기로 심지어 집 “비트코인은 사기다. 튤립을 떠 값을 훌쩍 넘어서는 알뿌리(구근 올리게 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원)까지 등장했지만, 거품이 빠

지면서 경제공황으로 이어진 바 있다. 다이먼 CEO는 가상화폐를 거래한 JP모건 소속 트레이더를 해고했다고도 밝혔다. 다이먼은 “(가상화폐 거래는) 우리의 내부 규칙에 어긋나는 데다 멍청한 짓” 이라고 지적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음은 새 삼스러운 게 아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도 지난 4 일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 조달 인 이른바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즉각 금지한 바 있다. 그렇지만 잇따른 경종에도 가 상화폐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中의 폐기물 수입중단에 美 “5조원대 재활용산업 어쩌나” 긴장 중국이 해외 폐기물 수입 중 단을 추진하자 미국 재활용 업체 들이 사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고 CNN머니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 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환경 보호를 위해 이달부터 폐플라스 틱과 폐지 등 24가지 고체 폐기 물의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 했다.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 면 폐기물과 쓰레기가 대(對)중 국 6대 수출품인 미국의 재활용 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재활용 업체들은 중국산 수입품을 싣고 온 컨테이너선이 빈 컨테이너 채로 돌아가지 않으 려고 운임을 대폭 인하한 덕분에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간 철도 운송 요금보다 싼 운임으로 폐기물을 중국에 수출해왔다. 연간 사업 규모는 50억 달러 (약 5조6천510억 원)에 달했다. 미국 고철재활용산업협회 (ISRI)는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 대중국 거래 중 약 5분 의 1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추정 했다. 중국이 언제 폐기물 수입을 중단할지 불확실한 점도 미국 재

활용 업계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 다. ISRI 직원 아디나 애들러는 “단기적으로 대중국 수출의 급 격한 감소가 발생해 시장 내 약 간의 패닉이 생길 것” 이라며“중 국이 일종의 전환을 위한 시간을 사실상 전혀 주지 않았다” 고지 적했다. 애들러는“중국 수입업체들 이 주문을 취소하거나 신규 주문 을 하지 않고 있다” 며“항구에서 화물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 다” 고 말했다. ISRI는 중국의 조치에 맞설 방 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환경보호부는 구 체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거부 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9월 13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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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주,‘DACA 폐기 반대’소송 동참

“트럼프, 11월 중국 방문…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19개주로 늘어… 청년 80만명 추방위기

성사시 북핵ᆞ무역 현안 놓고 트럼프-시진핑 담판할 듯 양제츠-틸러슨 워싱턴서 회담… 미중정상회담 일정 조율한 듯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4개 주(州)가 도널드 트럼프 미 연방 행정부의 불법 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다카’ (DACA) 폐기 결정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 니아, 메인, 메릴랜드, 미네소타 등 4개 주는 노스캐롤라이나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냈다. 앞서 지난 6일 뉴욕, 매사추세츠, 워 싱턴, 코네티컷, 델라웨어 등 15개 주와 컬럼비아특별구(DC)가 뉴욕 동부 연방 지방법원에 같은 소송을 제기한 바 있 다. 이로써 다카에 반발해 소송전에 가 세한 주는 19개로 늘었다. 하비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 부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다카 폐지 정 책이 미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 고 주장했다. 베세라 장관은“다카는 서류 없이 이 나라에 들어온 어린이들인 80만명 의‘드리머’ (dreamer)들에게 그림자를 걷어내고,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미국 인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며 다카의 중 요성을 강조했다. 그는“다카 혜택을 받는 드리머의 4 분의 1은 캘리포니아를 고향처럼 여기

로스앤젤레스의 'DACA 폐기' 반대 시위 참석자들

고 있고, 캘리포니아가 세계 6위의 경 제규모를 갖게 된 게 우연의 일치는 아 니다” 라고 말했다.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 령이 불법 이민한 부모를 따라 만 16세 이전에 미국에 들어온 청년들이 학교 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 한 행정명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미국인 근로자의 일자리가 우선” 이라며 다카 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6개월의 유예기간 내에 의회에서 대체 법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한인 청년 7천~1만명을 포함해 미국과 학교 에서 직장을 다니는 청년 80만여명이 추방 위기에 놓이게 된다.

전문가“전쟁권한법 개정해 선제 핵타격 통제장치 마련해야” “예방ᆞ선제 핵타격시 대통령ᆞ의회지도부 만장일치 제도 필요” 북핵 위협이 고조로 북미 간 군사적 충돌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의 대북 선제(pre-emptive) 또는 예방 (preventive) 핵 타격에 대한 통제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루킹스 연구원의 제프리 베이더, 조너선 폴락 선임연구원은 12일 뉴욕 타임스(NYT)에‘대통령의 핵전쟁 개시 권한을 제한할 때’ 라는 제목의 공동 기 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베이더 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에 서 백악관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을, 폴 락 연구원은 미 해군대학 교수를 각각 지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화염과 분노’ (fire and fury) 발언과‘괌 타격’위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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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거론 하면서“두 지도자 때문에 핵 참사로 빠져들 수 있는 세상에 우리가 살아야 하느냐” 는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북한의 위험한 선택을 막기 위해 강화된 대북 억제·억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미국 대통령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필 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언행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예방·선제 핵 타격 결정 시 주의 깊고 신중한 평가를 위한 통제장 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의회가 전쟁 권한법(War Powers Act)을 개정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은 미국 의 전쟁 승인 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으나, 미국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도 60일까지 지상군 파병 등 해외전쟁 을 할 수 있으며 최장 30일을 더 연장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 월 화학무기 보유를 들어 시리아 공군 기지에 대해 순항 미사일 공습을 단행 했던 것처럼 북한에 대해서도‘무력사 용권’ (AUMF)을 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연구원은“헌법상 의회가 전쟁 개시를 선언할 수 있지만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미국의 수많은 전쟁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그런 승인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외교·안보 참모 진, 의회 등 소규모 핵심 인사들이 참여 하는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전쟁권한법 개정을 통해 핵무기를 사용한 미국의 어떤 공격행위도 대통 령뿐 아니라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 관, 합참의장, 상·하원 지도부 등이 참 여하는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 하자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12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정권 수립의 공신이 면서도 미 정부의 대북 전략을 공개한 뒤 백악관에서 퇴출당한 배넌 전 전략 가가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기관 CLSA 주최 투자자포럼의 연설에 서 이같이 밝혔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 오스가 전했다. 그는 연설에서“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할 것” 이라며“트럼 프 대통령은 전 세계 지도자 가운데 시 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장 존경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 과 중국 양국 간 맺은 특별한 동맹을 상 기하라면서“양국이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도 이날“북한의 핵과 미사 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 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 문하기로 했다” 고 이 사안에 밝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양제츠(楊潔지<兼대 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 원이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사실을 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방문 일 정 등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6 차 핵실험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지도부가 양 국무위원을 12~13일 미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보 도한 바 있다. 양 국무위원은 이날 워싱턴에서 렉 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뿐 아니라 전 날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신규 대북제재 이행 방안 등과 같은 북 핵 대응책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이 성사된다 면 두 정상은 역내 최대 안보 현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백악관은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통화 직후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한반도의 비핵 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거듭 밝혔다”며 “북한이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떠오른 북핵 및 미사일 해법 마련과 무 중국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보여왔다. 역갈등, 남중국해 문제 등 굵직굵직한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중 사안을 놓고 담판을 지으려 할 것으로 국 답방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는 관 보인다. 측이 나왔지만 11일 유엔 안보리 대북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필리핀에서 제재 결의안 채택과정에서 양국이 협 열리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 력하면서 다시 연내 답방이 시야에 들 시아 정상회의,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 어온 것으로 보인다. 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특히 북한의 지난 3일 6차 핵실험 참석할 예정인데, 이 일정을 쪼개 중국 이후 속전속결로 이번 결의안이 채택 에 들르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보 된 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 인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공조가 큰 역할 이후 첫 아시아 순방이다. 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4월 미 플로리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트럼프 다 주 휴양지 마라라고를 방문해 트럼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 6일 45분 간 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트럼프 대통 에 걸친 전화통화를 하고난 이후 안보 령의 답방을 요청한 바 있다. 리 대북 결의안 초안의 기틀이 잡혔다 하지만 미사일과 핵실험으로 도발 고 전했다. 수위를 높여온 북한에 대해 최대 후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국인 중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번 결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강력한 연대가 핵실험 직후 중국을 겨냥한‘세컨더리 없었다면 채택되지 못했을 것” 이라고 보이콧’ (제3자 제재)까지 시사하는 등 강조했다.

푸틴‘이러려고 트럼프 지원했나?’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근래 전례 없 는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간접 지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이 결과적으로 최악의 자충수를 뒀 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기 위해 꾸민 책략이 결과적으로 미-러 관계의 악화는 물론 푸틴과 트럼프 양

지도자의 정치적 운명에도 결정적 악 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푸틴이 (대선 개입 없이) 그냥 있었 으면 국제관계의 순리에 따라 양국관 계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었으나 무리 한 개입으로 오히려 사태를 최악의 수 준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 스트 가이디언 래크먼은 12일 푸틴의

무리한 트럼프 지원이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정치적 파국을 초래하고 있다 면서 푸틴은 지난해 (대선 개입을 통한) 트럼프 지원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래크먼은 일단 지난해 미국 민주당 본부 해킹을 통한 이메일 누출이 대선 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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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13, 2017

청와대“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논의 중… 11월 트럼프 방한 논의” 청와대는 13일 제72차 유엔 총 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 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

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언론의 한 ·미·일 정상회담 개최 보도와 관련해“뉴욕에서 한·미·일 정 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 이라고 확 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중국 방문 때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고 밝혔다. 앞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12일 홍콩에서“트 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 할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필리핀

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 정상회 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베트남 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 력체(APEC) 회의에 참석할 예정 이다.

청와대,‘박성진 임명’여당 반대에 고심…“일단 지켜보자”

청와대와 야당과의 관계는 물 론 당·청 관계에도 심각한 타격 이 올 수 있다. 박 후보자의‘뉴라이트 역사 관’논란이 현 정부의 핵심 지지 기반인 진보 진영에서 매우 민감 하게 받아들이는 주제임을 고려 하면 장관 임명 시 예상되는 지지 층 이탈 현상도 부담스러운 부분 이다. 일각에서는 여당마저 사실상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 는 마당에 청와대가‘박성진 카 드’ 를 고수할 수 있겠느냐는 관측 까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당의 분위기 나 기류를 잘 파악하고 있고 대통 령께도 보고를 드렸다” 며‘박성 진 불가론’ 으로 기운 여권 내 여 론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여당까지 저런( 반대) 기류니 (박 후보자가 버티 기) 쉽지 않은 상황 같다” 는 말로 박 후보자의 진퇴와 관련한 청와 대 내의 무거운 분위기를 내비쳤 다. 결국 이달 말께로 예상되는 김 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 표 결과 맞물려 여야의 협상과 국민 여론까지도 살펴야 하는 만큼 청 와대의 장고도 계속될 것으로 보 인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과 맞물린‘고차 방정식’ “여당도 반대하는 기류이니…”곤혹스러운 분위기 읽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청문회까지 마친 이상 일단은 여론의 움직임을 주시하자는 분 위기이지만‘우군’ 인 여당마저 역사관과 종교관에 논란이 제기 된 박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엄호 하지 못하자 당혹스러워하는 분 위기도 읽힌다. 청와대는 13일 아침 참모들이 모여 진행하는 현안점검회의에서 도 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지 말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 에서 기자들을 만나“정무수석이 ‘오늘 상임위에서 인사청문보고 서 채택을 논의한다’ 는 내용을 보 고한 것 외에 별도의 논의는 없었 다” 고 전했다. 청와대는 일단은 이날 소관 상 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 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어떤 식으로 결론 이 나는지까지 지켜보겠다는 태 도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잠시 눈을 감고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에서 결론이 나기 전에 선 뜻 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 도 어렵거니와 박 후보자 스스로 사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

진 가운데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여당이 산업위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미루면서 사실상

박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결정 할 시간을 줬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이날 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결론이 이르게 나 올 것으로 보지는 않는 모습이다. 여당이 부적격 의견을 담은 청 문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곳 곳에서 거론되지만 이는 청와대 에 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 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어 당·청 갈등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기 때 문이다. 국회의 움직임을 지켜보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임 명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보고서 채택 시한인 16일을 하루 넘겨 17일에 재송부 기일을 지정 한 다음 임명 절차를 진행할 수는 있다. 문제는 이 경우 감당해야 할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당장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의 인준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야 권이 반대하는 인사 카드를 밀어 붙여 야당을 자극하면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과 같은 사태가 재연될 수 있 다. 이 경우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였던 사법개혁은 더욱 요원해질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청와대·여당, 김이수 표결 후 금도 넘어… 문 대통령 사과해야” “헌법 흔드는 공격, 박근혜‘레이저빔’떠올라… 제왕적 권력 민낯”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3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 결 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의 행태가 금도를 넘었다” 며“청 와대의 도를 넘은 국회 공격에 대 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라” 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주시 전북도청에 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국회 의결 을 두고 청와대가 입에 담기 힘든 표현으로 비난하고 있다” 며 이렇 게 말했다. 안 대표는“청와대와 여당에 북한을 압박하랬더니, 국회와 야 당을 압박하고 있다” 며“국회의 헌법적 권위를 흔드는 공격은 삼 권분립과 민주적 헌정질서를 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전북도청을 방문해 지역 현안에 대한 발언 을 하고 있다.

드는 일” 이라고 지적했다. ‘레이저빔’ 을 쏘며 비난한 일이 그러면서“2013년 미래부장관 떠오른다” 며“이것이야말로 제왕 후보자가 낙마하자 당시 박근혜 적 권력의 민낯이자 없어져야 할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을 향해 적폐”

안 대표는“청와대가 신호를 보내니 민주당은 대야 강경투쟁 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행동 을 취하고 있다” 며“안보위기에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하더니, 이 제는 여당이 강경투쟁을 하는 양 극탄 행태에 기가 막힌다” 고 꼬집 었다. 그는“여당 자신의 무능을 정 쟁으로 덮으려고 하는 것이 부끄 럽지 않나. 아이들도 그렇게 분풀 이하지는 않는다” 며“문 대통령 은 대결이 아닌 성찰과 변화의 길 을 택하길 바란다” 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박성진 중소벤처기 업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더 이상 대한민국의 공론장에 오르 는 것 자체가 국력 낭비라는 생각 이 든다” 고 맹비난했다. 그는“지구 나이를 6천년이라

고 하는 분, 5월 광주를‘광주사 태’ 라고 하고 북한군이 개입했다 고 주장하는 극우 인사를 토론회 에 초청하는 과정에 개입된 분, 유 신을 찬양하고는 잘 몰랐다고 하 는 분” 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자신이 주식을 보유한 업체를 강소기업으로 뽑아 특혜 를 준 정황도 드러났다” 면서“이 런 분에게 혁신과 성장의 지휘를 맡길 수 없다. 인재는 차고 넘친다 . 당장 사퇴하라” 고 거듭 요구했 다. 또“정부여당에서는 백지신탁 제도 때문에 능력있는 인재를 쓸 수 없다고 한다” 며“중소벤처기 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만은 장관 퇴임 후 5년이나 10년간 주 식 매각을 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 익 취할 가능성 대폭 줄일 수 있 을 것” 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당,“박근혜 자진탈당 권유” … 불응시 제명 ‘친박핵심’서청원·최경환도 탈당 권유 제3차 혁신안 발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 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또 친박(친박 근혜)계 핵심 의원인 서청원·최 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로 탈당을 권유했다. 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오전 10 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제3차 혁신안 은 발표했다. 당 윤리위 규정 제21조에 따르 면 징계의 종류는 ▲제명 ▲탈당

대정부질문…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두고 공방 예고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경 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이 어간다. 여야는 정부의 경제정책 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 이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은 문재인 정부 의 내년도 예산안, 복지재원 확대 를 위한 증세 방향,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공세 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부 정책

자유한국당은 9일 오후 서울 코엑스몰 앞에서 전국 각지의 당

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보고 대회를 개최한다.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 악’ 을 주제로 열리는 이 날 행사 에서는 북한 핵실험과 문재인 정 부의 실정을 나란히 비판하는 내 용의 규탄대회가 열린다.

국회 보이콧에 따른 장외투쟁 경과보고에 이어 홍준표 당 대표 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연설도 예 정돼 있다. 국민보고대회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되며 한국당은 총 5만

명 규모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앞서 각 당협위원장들에게 당협별로 관광 버스 5대 규모의 인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기조를 토대로 이전 이명박·박 근혜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홍영표 의원을 시작 으로 윤후덕·박용진·홍의락· 김해영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한국당은 이채익·이장우· 이헌승·추경호 의원, 국민의당 은 김성식·이언주 의원이 출격 한다.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 정 의당 추혜선 의원도 질문자로 나 선다.

노회찬“국민의당 김이수 부결, 묻지마 살인 같은 것”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사진 )는 13일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부결시 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국민의 당에 대해“묻지마 하고 그냥 찔 러버리는 이유 없는 살인 같은 것 이었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 오‘김어준의 뉴스공장’ 에 출연 해“국민의당이 반대만 하지 않 았으면 첫 호남 출신 헌재소장을 배출할 수 있었다. 게다가 김 전 후보자는 박지원 대표가 (과거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했던 분이 다” 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북한의 김정 은이 6차 핵실험 후에‘우리가 한 반도 운명 결정권을 가졌다’ 고 한 것과 국민의당이 임명동의안 부결 후에‘우리가 20대 국회 결 정권을 가졌다’ 고 한 것이 비슷 하다” 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부결 다음 날 국민 의당 원내대표가‘참 올곧은 분 이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라고 했는데, 멀쩡한 학생을 퇴학 시켜 놓고‘참 괜찮은 학생이다.

문제는 그 아버지다’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비유했다. 노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 장 후보자에 대해“최고의 선택 이라고 본다. 우리 국민이 이 분 출현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고 언급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인사청문회를 해보니 결격 사유가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 이라며“자진사퇴 하게 해서 정리하는 것이 맞는다 고 본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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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민보고대회… 북핵·문재인 정부 규탄

권유 ▲당원권정지 ▲경고 등 4 가지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최순 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기소 되면서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로, 탈당을 권유한다는 것은 사실상 제명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는 의 미를 지니고 있다. 탈당권유의 징계 의결을 받은 자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윤리위원회 의결을 거치 지 않고 곧바로 제명 처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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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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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정세 예측불가 북한, 사실상‘도발 예고’ 미국 전략무기 한반도 전개 등으로‘강대강’국면 우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로 대북 유류공급 30% 축소 등을 뼈 대로 하는 제재를 결의했지만, 한 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오히려 고 조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안보리 제재는 북한 김정 은 노동당 위원장의‘핵폭주’ 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한 시도지만, 제재 강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터 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의 지를 꺾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 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은 12일“북한 입장에서는‘우리 가 도발해도 결국 제재 수위는 이 정도구나’ 라는 점을 재확인시켜 준 결의안” 이라며“국면이 전환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북한은 오히려 지난 8번의 안 보리 제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에도 제재를 빌미로 도발의 강도 를 높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국이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화성-12형’발사 도발에 대응해 지난달 31 일 오후 전략무기인 장거리폭격기 B-1B‘랜서’2대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4 대를 한꺼번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그렇다면 미국의 반응도 거칠 어질 수밖에 없어 북미 간‘강대 강’대치로 한반도정세가‘시계 제로’ 의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안보리 제재 결의 전부 터 도발을 사실상 예고한 상태다. 북한 외무성은 11일 안보리 대 북제재 논의를 주도하는 미국을

향해 결의안이 채택되면“사상 유 례없는 곤혹을 치르게 만들 것” 이 라며“그 어떤 최후수단도 불사할 준비가 다 되여있다” 고 위협한 바 있다. 특히“세계는 우리가 미국이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강력한 행 동조치들을 연속적으로 취하여 날강도 미국을 어떻게 다스리는

한‘괌 포위사격’등이 거론된다. 북한이 또 도발한다면 미국의 대응은 더욱 거칠어질 수 있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전화통화에서 미 전 략무기의 한반도 정례배치 강화 에 합의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조 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전략 폭격기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등이 조만간 전개될 가능성이 있 다. 북미 간의 이런‘강 대 강’국 면은 결국 북한이‘핵무기 완성’ 을 주장하며 태도를 바꿀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 된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김정은이 내년 신년사를 통해 핵무기를 완성했 다며 미국과 협상하자고 나오고 남쪽을 향해서도 평화공세에 나 설 가능성이 있다” 면서“그 전까 진 대결구도가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 이라고 주장, 강도 높은 도발을 연속해서 진행할 가능성도 강하게 시사했 다. 더욱이 북한이 내부 결집을 위 해 종종 도발의 계기로 삼아왔던 당 창건일(10월 10일)까지 앞두고 있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 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이미 예고한 대로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맞대응하며 무력시위를 할 것으 로 예상된다” 면서“당분간 도발 과 제재의 악순환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 방식으로는 ICBM급인‘화성-14형’ 의 정상 각 발사나‘화성-13형’ 의 첫 시험 발사,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 일(SLBM)‘북극성-3형’ 의첫시 험발사,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화성-12형’4발을 이용

“제재결의 전면배격… 끝 볼때까지 더 빨리 가겠다” 북한,‘외무성 보도’발표…“미국과 실제적 균형 이룰 힘 다지는데 박차” 북한은 13일 자신들의 6차 핵 실험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대해“준열히 단죄 규탄 하며 전면 배격한다” 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외무성 보도’ 를 통해“(결의 2375호는) 우리 공화 국의 정정당당한 자위권을 박탈 하고 전면적인 경제봉쇄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 의 산물”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미국의 주도 밑에 또 다시 감행된 불법 무도한 제재결 의 채택 놀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 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정당하 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을 볼 때까 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 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 다듬게 하는 계기로 되었다” 고주 장했다. 이어“전대미문의 반(反) 공화 국 제재 압박 책동으로 우리의 발 전을 가로막고 무장해제시키며 핵무기로 우리를 깔고 앉으려는

미국의 기도가 명백해진 이상 우 리는 미국과 실제적인 균형을 이 루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 장하기 위한 힘을 다져나가는 데 더 큰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밝 혔다. 이는 안보리의 대북 결의 2375 호가 지난 11일 채택된 지 하루 만 에 나온 북한 공식 기관의 반응이 다. 결의 2375호는 연 450만 배럴 로 추산되는 대북 정유제품 수출

을 연 200만 배럴로 제한하고 원 유 수출을 현 수준에서 동결했으 며,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인 섬 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북한이 이번 결의에 대한 반발 과 함께, 미국과 대등한 핵보유국 지위에서 협상하기 위해 핵·미 사일 능력 고도화를 계속해 나가 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으 로 보인다. 다만, 이번 입장 발표는 지난 8 월 안보리의 대북 결의 2371호 채 택 이후 북한이 발표했던‘공화국

EU“대북압박 강화… 유엔 새 제재안 이행· 추가 독자제재 마련” 유럽의회 본회의서‘이례적’북핵 토론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책임자로부터 보고를 듣고 EU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2 차원의 대응방안을 놓고 토론을 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 북한을 대 벌였다. 유럽의회의 이 같은 조치 화로 유도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는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한 가 전날 채택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것으로 해석된다. 결의를 이행하는 한편, EU 차원 모게리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 독자적인 대북제재안을 마련 “우리는 이전에 우리가 항상 했던 해 나가며 대북 압박을 강화할 것 것처럼 당장 유엔의 새로운 (대북 ) 제재를 이행할 것” 이라면서“경 이라고 밝혔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이날 프 제제재의 효율성을 최대 수준으 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 로 올리기 위해 우리의 모든 국제 럽의회 본회의에 출석, 최근 북한 사회 파트너들에도 똑같이 하도 이라고 말했다. 의 6차 핵실험 및 국제사회의 대 록 협력할 것” 유엔 안보리는 전날 북한의 6 응과 관련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이례적 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 으로 북한 핵 문제를 공식 의제로 사와 관련해 북한에 석유 공급을 삼아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북한 김정

은 체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 램 개발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방 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제 안으로 EU에 파견된 북한 노동 재조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자들을 추방하는 방안도 검토되 이어 모게리니 대표는“유엔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에서 결정한 제재조치를 모게리니 대표는 유럽의회 의 보완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 원들에게“(북한에 대한) 경제적, 을 넣기 위해 지난주에 (EU 외교 외교적 압력은 신뢰할 수 있고, 의 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EU 미 있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대 의 추가적인 대북제재에 대한 논 화를 위한 길을 여는 것이 목적” 의를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라면서“한반도 비핵화라는 우 앞서 지난주 에스토니아의 탈 리의 목표는 외교적이고 정치적 린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를 인 수단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 마친 뒤 모게리니 대표는 이미 다” 며 평화적 수단을 통한 북핵 EU가 북한에 대해 취하고 있는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제재에 추가해 새로운 “군사적 공격은 더 큰 규모의 충돌 제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로 쉽게 빠져들 수 있어서 소용이 했다고 밝혔다. 없고, 해롭다” 면서“그(군사적 공 EU가 검토하고 있는 새로운 격의) 결과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 대북제재에는 북한의 핵 프로그 아지역, 전 세계에 예측할 수 없고

정부 성명’ 보다 격이 낮은‘외무 성 보도’형식을 취했다. 조선중앙통신 영문 기사에서 ‘report’ 로 표기된 외무성 보도는 외무성이 기관 명의로 발표하는 ‘성명’ 이나 그 아래의‘대변인 성 명’ ‘대변인 , 담화’보다도 무게감 이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날 입장 발표에 이어 북한군이나 다른 대외선전 기관 등을 통한 후속적인 성명이나 대 미 위협 등이 나올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가장 최근 발표한 외무 성 보도는 지난 6월 16일 국제사 회의 대북제재로 각종 물자 반입 이 제한된 사실을 장문에 걸쳐 나 열하며 미국을 비난한 사례가 있 다.

, 끔찍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2375호에 대해“또 다른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 대수롭지 않다” 고 말했다.

트럼프, 안보리 대북결의에 “대수롭지 않아… 작은 걸음” 원유공급 전면중단 빠진 결의안에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련된 모든 나라가 더 많은 일을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며 안보 북제재결의안 2375호에 대해“또 리 제재가“그 절차의 작은 걸음 다른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 이었으며, 우리는 그들 모두가 북 대수롭지 않다(not a big deal)” 한을 압박하는 데 더욱 크고 적극 고 말했다. 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말했다. 을 방문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북한의 지난 3일 6차 핵실험 총리와 회담하기 전 기자들과 만 이후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미 정 나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 부는 당초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 기 위해 안보리 이사회가 전날 만 공급의 전면차단과 김정은 위원 장일치로 채택한 제재결의안을 장 개인에 대한 제재 방안을 초안 두고“궁극적으로 발생해야만 할 에 넣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벽 것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을 넘지 못했다. 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또“그게 결국 안보리를 통과한 최종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모르겠지 결의안에는 유류공급의 전면봉 만, 확실히 15대0 만장일치로 채 쇄 대신 30% 축소 방안이 담겼으 택된 것은 좋았다” 고 덧붙였다. 며 김정은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 이는 전날 안보리에서 채택된 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대북 제재결의안이 중국과 러시 대한 개인 제재도 제외됐다. 아의 반대로 미국이 요구한 대북 그러자 미 조야에서는 대북제 원유공급 전면중단 등 초강경 제 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중국을 재를 담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을 겨냥한 미 정부 당국의 압박 수위 드러낸 언급으로 풀이된다. 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 정도 제재로 북한의 핵과 분출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미사일 개발 야심을 꺾기에는 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CNBC가 우 미흡하다는 인식인 셈이다. 월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연 알파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콘퍼런스 강연에서“중국이 유엔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재들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은행 제재 등 다른 조치도 고려하 중국을 추가로 제재할 것” 이라며 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모든 “중국이 미국 및 국제 달러화 시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 고 답했다. 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것” 샌더스 대변인은“대통령은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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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B정부 블랙리스트 나왔다 박미선·이준기에 여균동 감독까지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시 절‘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 스(TF)’ 를 만들어 정부 비판 성 향 문화·예술인을 대거 퇴출시 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국정원이 전방위적으로‘블랙리 스트’ 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국정원은 이명박 정권 시절뿐만이 아니라 이전 정권에 서 진보정당 지지를 선언한 이력 까지 뒤져서‘블랙리스트’ 에이 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11일 보 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연예인 명 단 외에 입수한 명단에 따르면 MB정부 당시 정부에 비판적 견 해를 보였던 연예인은 대부분 ‘블랙리스트’ 에 포함돼 있었다. 문화계에서는 전날 국정원 개 혁위가 발표한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씨 외에도 참여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김 명곤 씨와 민중미술 화가 신학철

MB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양희은 박미선 김장훈(왼쪽부터)

MB정부 국정원은 이들 외에 도 여균동, 김동원, 박광현, 장준 환씨를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MB정부 시절이 아닌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던 영 화감독 명단을 뒤져 대거 블랙리 스트에 올렸다는 점이다. 당시 민노당 지지를 선언한 영화감독과 영화계 인사들은 박 찬욱, 김동원씨 외에도 양윤모 김경형 정윤철 오지혜 변영주 윤 인호 박진표 김대승 김지운 권칠 인 권병길 황철민 공미연 김태용 류승완 신동일 이윤빈 조성봉 최 진성 최태규 김조광수 김동현 김 선화 김태완 김화범 남태우 맹수 진 민병훈 박광수 손영득 송덕호 안현주 유창서 원승환 이지연 이 지형 이송희일 이찬현 장현희 장 형윤 조영각 최송길 최유진 최은

탁현민 靑 선임행정관도 포함…문소리· 유준상· 안치환 등 총 82명 씨, 탁현민 현 청와대 선임행정 관 등 총 6명이 포함돼 있었다. 배우 중에서는 이미 발표된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씨 외에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씨까지 총 8명이 블랙리 스트에 올라 있었다. 방송인 중에서는 김미화, 김 구라, 김제동씨 외에도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 씨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가요계에서는 이미 공개된 윤 도현, 신해철, 김장훈씨에 안치 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 씨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박미선, 김구라, 이하늘 씨 등 은 2008년 MBC 예능 프로그램 으로 MB정부에 비판적 내용을

내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던‘명랑 히어로’ 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 다. 영화감독은 총 52명의 이름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분야별로 봤 을 때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한 다. 국정원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씨의 이름 만 공개했다.

정 함주리씨 등인 것으로 알려졌 다. 국정원 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심리전 단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담당 한 직원이‘민노당을 지지하는 성향에 문제가 있다’ 고 하면서 과거 이력까지 들춰내 이름을 올 린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국정원 퇴직자들이‘사이버 외곽팀’의 최대조직…150명 이상 檢, 양지회 외곽팀장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중간 횡령’ 의혹도 조사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인 양 지회 회원들로 구성된‘사이버 외곽팀’ 에서 활동하며 국정원의 여론 조작에 관여한 이들의 규모 가 100명 선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국정원 적폐청산TF와 검찰 등에 따르면 국정원 퇴직자 로 이뤄진 외곽팀을 책임지고 운 영하던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 씨는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 원 심리전단에 팀 활동 회원이 최대 150명 이상이라고 보고했 다. 노씨는 양지회 내부‘사이버 동호회’ 를 거점 삼아 외곽팀을 꾸렸다. 2009년 출범 당시에는 활동 팀원이 20∼30명 수준이었으나 활동 말기인 2012년까지 일한 팀 원은 총 1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팀 규모가 커져 조직 관리에 어려움이 생기자 노씨는 밑에 2 명의 중간 간부 격인‘조장’ 을두

영장 심사 법정 향하는 노모 전 양지회 기획실장

고 전체 팀 운영을 총괄했다. 검찰은 노씨 주도로 운영된 양지회 팀이 30개 외곽팀 가운데 회원 규모로 볼 때 가장 큰 조직 을 갖춘 것으로 파악했다. 다른 외곽팀의 경우 보통 팀원 규모가 20∼30명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양지회 회원들로 구성 된 외곽팀이 다른 팀보다 규모가 월등히 크고, 조직적인 지휘체계 를 갖추고 활발한 여론 조작 활 동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점에 서 주동자인 노씨에게 구속영장 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 로 검토하고 있다.

노씨의 일부 아이디(ID)를 확 보해 분석한 결과, 노씨 혼자 포 털 사이트 다음의‘아고라’ 에올 린 글이 9천개 이상이었다. 포털 토론방에서 익명으로 활 동한 노씨는 당시 조회 수가 수 천 개에 달하는 진보 성향 누리 꾼이 쓴 글에 집중적으로 반박 댓글을 달면서‘여론 물타기’ 를 하는 방식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 러났다. 검찰은 노씨의 서명이 담긴 국정원 제공 영수증과 자금 추적 결과를 비교·분석하면서 그가 국정원에서‘사이버 대응 활동 비’명목으로 받은 돈을 팀원들 에게 제대로 배분하지 않고 착복 했는지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공직선거법과 국 정원법 위반 혐의로 노씨에게 구 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8 일 범죄 혐의는 소명되나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 기 어렵다면서 기각했다.

WEDNESDAY, SEPTEMBER 13, 2017

김종민“한국 땅값 6천981조원으로 상승” “52년간 3천617배 올라” “토지 과도 투기에 경제적 부담…보유세 등 필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12일 한국의 땅값이 52년 동안 3 천617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김 의원이 한국은행과 통계청 이 발표한‘2016년 국민대차대 조표(잠정)’ 보고서를 분석한 자 료에 따르면 한국의 땅값은 1964년 1조9천300억 원에서 2016년 6천981조 원으로 상승했 다. 1999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땅값은 1천791조 원으로, 당시와 비교해도 현재 땅값은 390%, 약 4배로 치솟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년간 (1997~2017년) 물가상승률은 146.7%, 임금상승률은 61.9% 다” 며“다른 지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땅값이 비정상적으 로 상승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경제정의실천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의 관세 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민연합(경실련)은 지난 50년간 발생한 불로소득만 6천700조 원 에 이르며 그중 상위 1%가 2천 500조 원을 독식하고 있다고 발 표했다” 며“땅이 불로소득 증가,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심화의 주 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2015년 말 기 준으로 서울의 토지자산 규모는 1천748조 원으로, 전체 토지자산 의 26.6%를 차지했다. 또 경기도 가 25.9%를 차지해 수도권의 토 지자산 비중은 전체의 52.5%(3 천450조 원)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부 총액은 1경3천78조 원으로, 이 가운데 토지자산과 건설자산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이 1경1천310조 원 으로 전체의 약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토지에 대한 과도 한 투기는 시장경제와 국민 생활 에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며 “땅으로 인한 시장경제 왜곡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보유 세 등 적극적인 정책수단이 필요 하며, 헌법상의 투기제한 조항도 검토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대통령 휴양지’저도, 시민 품으로 반환? 대통령 지역공약 포함…청와대-거제시, 관리권 이양 문제 논의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 저도를 시민 품으로 반환하는 움 직임이 구체화할 전망이다. 13일 경남도와 거제시에 따 르면 수십 년 전부터 거제시 장 목면 유호리 산88-1 44만여㎡ 의 저도 관리권을 국방부에서 거 제시로 이전해 주변 관광지와 연 계한 관광명소로 개발해달라는 건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거제시발전 연합회와 경남미래발전연구소 등 민간을 중심으로 저도 소유권 과 관리권을 거제시로 이관하라 는 성명과 서명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 회도 지난 1월 대선을 앞두고 저 도 관리권 이관을 대통령 공약으 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문재인 정부가 지난 7 월 경남 지역공약 8개 사업 중 ‘경남 남해안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 의 이행과제로 저 도를 국민에게 개방한다는 내용 을 담았다. 내년까지 저도 관리권을 국방 부에서 거제시로 이전해 관광 명 소화하는 내용이다.

거제 저도 전경

이를 위해 청와대는 거제시와 논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관계자는“청와대 국 정상황실에서 지난 7월 전화를 걸어와 저도 관리권 이관 문제에 대한 거제시 의견을 달라고 했 다” 고 전했다. 거제시는 내부적으로 저도 소 유권과 관리권은 받아오고, 시 재정 부담문제를 고려해 관리운 영비는 청와대나 국방부에서 부 담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관리권 이관 문제가 정리되면 관광 자원화 계획을 마련할 방침 이라고 거제시는 덧붙였다. 저도 관광 자원화는 이번 주

열리는 거제시의회 시정 질문에 서도 다뤄질 것으로 알려져 저도 관리권 이관 문제에 대한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아직 저도 관리권 이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 나거나 협의한 사항은 없 다” 면서도“저도를 개방해서 관 광 자원화하는 사업이 대통령 공 약 이행과제로 선정된 만큼 경남 도와 거제시가 지속해서 이 문제 를 챙겨볼 계획이다” 고 밝혔다. 거제도 본섬과 1㎞ 남짓 떨어 진 저도는 동백림과 해송, 기암 괴석이 조화를 이룬 비경을 지닌 섬으로 대통령 별장인‘청해대’ 가 있던 곳이다.


국제

2017년 9월 13일(수요일)

제 72차 유엔총회 개막 유엔 대북결의 이후‘북핵 외교’각축장 제72차 유엔총회가 12일 공식 개막 했다. 유엔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 로슬라브 라이착(슬로바키아 외교장 관) 총회 의장 주재로 개막식을 열고 차 기 총회 개시일인 2018년 9월 18일 하 루 전까지 1년간의 새로운 회기를 시작 했다. ‘사람을 근본으로: 지속가능한 지구 상에서 모든 사람의 평화와 품위있는 삶 추구’ 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 기간에는 국제평화 및 안전, 인권, 개발 등 9개 분야 총 172개 의제에 대한 토 의가 이뤄진다.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총

제72차 유엔총회 개막

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미· 일 정상도 참석해 연설 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토의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진다. 일반토의는 각국 정상이나 외교장 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기조연설을 통해 내놓는 자 리다. 이번 일반토의에는 국가원수 90 명, 부통령 5명, 정부 수반 37명, 부총 리 3명, 장관 56명 등 총 196명이 수석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북핵이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이 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상

황인 만큼 일반토의에서도 북핵 이 가 장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 정이어서 대북 메시지가 주목된다. 한미일 정상들은 북한의 도발을 강 력히 규탄하는 한편 추가도발을 경고 하고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러 시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움직임에도 관심사다. 북측은 유엔 사무국 측에 리용호 외 무상의 참석을 통보했으며 일반토의에 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 외무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 발은 자위적 조치라면서 미국의 적대 시 정책 등이 폐지되지 않을 경우 어떤 경우에도 핵·미사일 문제를 협상 테 이블에 올리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토의 기간에 각국 정상들은 북 핵 문제 등을 놓고 활발한 양자외교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7세 여아 성폭행·살해범 11일만에 사형 확정 사법부 “매우 충격적 사건…휴일에도 심리” 이란에서 7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 행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에 대한 공개 교수형이 10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11일 보도 했다. 이는 이 사건의 1심 판결이 선고된 지 불과 11일만이다. 이란 대법원은“이번 사건은 매우 충격적인 일인 만큼 사법부가 다른 사 건보다 우선해 최대한 빨리 최종심을 확정했다” 며“최종심을 서두르는 것이 판결의 공정성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보고 판사들이 휴일에도 심리를 진행 했다” 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달 6일 항소했으나 즉 시 기각됐고, 대법원이 나흘 뒤 이를 확 정했다. 대법원은“쿠란의 키사스(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징벌)에 따라 성폭 행에 대응하는 처벌은 사형이다” 라며 “여아의 소지품을 강도 한 데 대해 사 형 집행 전 태형(매를 때리는 벌)도 집 행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마일 자파르자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흉악범은 6월29일 이란 북 부 아르데빌 주의 소도시 파르스 아바

흉악범에 살해된 7세 여아를 추모하는 테헤란 시민

드의 시장에서 아테나 아슬라니라는 여아를 납치했다. 이 여아는 시장에서 옷을 파는 아버 지를 따라나섰다가 아버지가 손님과 얘기하는 틈을 탄 범인에게 유괴됐다. 실종된 딸을 찾아 달라는 아버지의 호소가 소셜네트워크(SNS)로 급속히 퍼져나갔고 언론에서도‘아테나 찾기’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경찰의 추적 끝에 아테나의 시신은 사건 발생 20일 뒤에 한 민가의 쓰레기 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민가에 사 는 자파르자데를 용의자로 체포해 수 사를 벌여 범행 일체를 밝혀냈다. 자파르자데는 아내와 자녀를 둔 평 범한 페인트공이었다.

이탈리아 관광 특수…올여름 방문객 역대 최다 6~8월 관광객 수,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이탈리아가 올여름 역대 최다 방문 객을 유치하며 관광 특수를 누린 것으 로 나타났다. 12일 이탈리아 영문 뉴스 사이트 더 로컬은 이탈리아호텔연합을 인용, 지 난 6~ 8월 이탈리아 호텔에서 숙박한 관광객은 4천83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숙박 공유 기업인 에어 비앤비를 이용한 관광객도 작년에 비 해 20% 급증한 300만명에 달한 것으 로 집계됐다. 특히 해변에 위치한 숙박 시설들은 작년보다 16%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 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여름 박물관을 찾은 사람 수도 작 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 늘어났다 고 이탈리아 문화부는 발표했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문화부 장관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의 입 장을 기다리는 관광객

은 올여름 전체적인 관광객 증가율이 3.2%에 달해 역대 최다 관광객을 기록 했다며“관광 산업의 이 같은 성장세는 전체 경제를 자극하는 역할을 할 것” 이 라고 기대했다. 이탈리아의 관광객 증가세에는 다 른 유럽 주변국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크고 작은 공격을 받 은 뒤 관광 산업이 위축된 반사 이익을

얻은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는 서유럽 주요 국가 중 거 의 유일하게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공 격을 아직 겪지 않았다. 또, 최근 들어 경기가 다소 살아나 며 이탈리아 국내 여행객의 이동이 늘 어난 것도 올여름 기록적인 관광객 규 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올여름 전형 적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도시뿐 를 체험하기 위해 아니라‘슬로 투어’ 시골 지역에 체류한 관광객 수도 작년 여름보다 8% 뛴 700만명에 달하는 등 관광지가 다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고무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당국은 하반기에도 관광객 증가세 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 해 역대 최다 관광객 돌파가 무난히 이 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온 어린이와 젊은 이주자 4명중 3명꼴로 인권유린 당해” 유럽에 정착하기 위해 지중해를 거 쳐 유럽으로 들어오는 어린이와 젊은 이주자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인권유 린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고 유니세프 (유엔아동기금)와 국제이주민기구 (IOM)가 1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혔 다. 유니세프는 최근 1만 1천 명의 어린 이와 젊은이를 포함해 모두 2만2천 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 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아프샨 칸 유니세프 유럽지역담당

국장은 발표문에서“암울한 현실은 지 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이주하는 아이 들이 유린 당하고, 인신매매되고, 구타 당하고, 차별받는 게 통상적인 관행이 되다시피 했다는 점” 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중해를 통해 유 럽으로 들어온 아이들과 젊은이 가운 데 77%가 인권유린과 착취, 인신매매 와 같은 고통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아프리카 서브-사하라 출신자들이 다른 지역 출신자들보다 착취와 인신매매 피해를 당할 가능성

이 훨씬 더 크다” 면서“이 같은 차이에 는 인종주의가 깔려 있는 것 같다” 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리비아에서 출발해 지중 해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오는 이주민 루트가 무법과 범죄로 인해 특히 위험 하다고 평가했다. 또 유럽으로 들어오는 젊은 이주자 들은‘유럽행 대가’ 로 1천~5천 달러를 지불하고 있어 유럽에 도착하면 빚과 새로운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보고서 는 덧붙였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얀마 탈출 로힝야족 난민 급증세 지속…37만명 방글라데시, 물에 잠기는 무인도에 난민촌 건설 추진 中, 유엔안보리 회의 앞두고 미얀마 입장 지지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단체‘아 라칸 로힝야 구원군’ (ARSA)의 유혈충 돌을 피해 국경을 넘은 난민 수가 또다 시 큰 폭으로 늘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조셉 트 리푸라 대변인은 미얀마군과 ARSA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20일간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넘 어온 로힝야족 난민이 37만 명으로 추 산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된 난민 수 31만3천 명보다 5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새로 유입되는 난민들이 계속 늘고 있는 데다 파악되지 않은 난민도 있어서 실제 수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국경을 넘는 난민 행렬이 좀체 수그 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미 80만 명에 육박하는 로힝야족을 수용 한 방글라데시 정부는 무인도에 수용 소를 지어 로힝야족을 이주시키는 계 획을 세우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 부는 최근 현지주재 외교단과 면담 과 정에서 난민들을 메그나 강 하구에 있 는 바샨 차르 섬으로 이주시킨다는 계 획을 밝히고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 했다. 또 현지 관리에 따르면 이미 방글라 데시 해군은 이 섬에 헬기 착륙장을 만 들어 놓고 도로와 임시 창고 등을 짓는 등 난민촌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이 섬은 현재 사람이 사는 섬에서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 난민들

배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외딴곳에 있으 며 상조기(上潮期)에 정기적으로 물이 들어차기 때문에 사람이 정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이 때문에 방글라데시는 지난 2015 년 로힝야족 난민을 이곳에 이주시키 려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한 방글라데시 경찰 관리는“바샨 차르섬은 어부들이나 가축을 방목하는 농부들이 간간이 이용하는 섬으로 사 람이 살 수 없다. 사람이 정착하려면 엄 청난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고 말했 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13일 긴급회의를 열어 로힝야족‘인종청소’ 문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

이 로힝야족 문제와 관련해 미얀마를 두둔하고 있어서 제재 또는 규탄 성명 등 채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우리는 라카인주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미얀마의 노력을 지지한다. 국제사회는 국가 발 전의 안정성을 지키려는 미얀마를 지 지해야 한다” 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말 안보리 비공개회 의에서도 미얀마 문제를 논의할 별도 회의 개최 제안을 거부했었다. 또 미국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미얀 마 정부에 민간인 보호를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미얀마 압박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소년병 1년새 갑절’ 중동· 북아프리카 어린이 수난시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소년병이 1 년 사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 났다. 1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시리 아, 예멘, 이라크, 수단, 리비아 등 중동 과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전쟁이 수년 간 계속되면서 아이들이 전쟁터로 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소년병 수는 2014년 576명에서 2015년 1천168명 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예멘에서는 소년병 수가 2014 년에서 2015년 사이 5배 늘어났다. 최근 유엔 보고서는 지난 3년간 예 멘에서 소년병 1천700명이 모집됐으 며, 이 가운데는 겨우 10세 정도의 어 린이도 있었다고 밝혔다. 헤이르트 카펠라르 유니세프 지역 국장은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 고 각 가정의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많 은 사람이 아이들을 일터로 보내거나 딸들을 일찍 결혼시킬 수밖에 없는 상 황이라고 설명했다.

부모가 아이들을 전쟁터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아이들이 짐꾼이나 보초, 의료 보조 등으로 일했다면, 현재는 총 을 나르거나 검문소를 담당하고, 돈을 받고 병사 훈련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동, 북아프리카 어린이 5명 중 1명, 모두 2천800만 명이 즉각 적인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90%가 넘는 어린이가 예 멘, 시리아, 이라크 등 전쟁 중인 국가 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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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13, 2017

음악 산책… 정은실의 클래식이 들리네 (70)

시와 인생

행진곡시리즈 <20> 베에토벤의 영웅교향곡 2악장‘장송행진곡(Marcia Funebre)’

< 수필가 정은실 >

얼룩

루트비히 판 베에토벤

<고 박민흠 시인을 추모하며> 곽상희

어디서 묻혔을까,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척 들어와 꼼짝없이 상 자리 차지한 얼룩 하나, 슬픔이 나를 더욱 얼룩지게 한다 그때 나는 바다로 가려고 강을 찾는다 강기슭 버릇없이 차지한 지상의 얼룩들, 이것들은 또 어디서 왔지 인간은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무서운 잠언, 그 두 길 사이를 오늘도 오가다, 아 놓쳐버리는 사닥다리 바다 깊음 스며드는 그대 수사, 잊었던 너를 가슴 저리게 놓고 울음 터진다 울음이 얼룩 씻겨낸다 내 안의 얼룩과 내 밖의 얼룩 뭉개지고 한 덩어리 되어 여기 강물, 탯줄 없던 바다 하나 눈으로 떠 당신의 가슴인 눈, 세상은 모두 눈물이다 눈물에 세상의 잡초들 고개 꺾고 발갛게 피는 꽃, 고요와 자박 자박 소리 사이 멈칫거리는 발걸음, 가만히 보니 어젯밤 죽어간

너의 발자취 그 흔적이구나.…

<작가 소개> 1980 <현대문학>등단, 시집으로는 <바다건너 목관악> <끝나지 않은 하루> <고통이여 너를 안는다> 등 다수. Olympoetry 시인, 박남수 문학 상, 미주시의회대상 등을 수상함. <해설 및 감상> 투병 중에서도 시(詩) 얘기를 하면 목소리가 커졌던 박민흠 시인이 소 풍을 끝내고 귀가했음을 알립니다. 시인은 중병 속에서도 아프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새벽이슬처럼 돌아갔습니다. 그는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를 고뇌하며 시를 쓴 시인이었습니다. 지우려 해도 지 워지지 않는 얼룩 박민흠 시인. 고요한 죽음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는 눈 물이 됩니다. 자박자박 소리 사이 멈칫거리는 발걸음이 나에게도 들립니 다. 저것 보십시오. 어제 밤 죽어간 그의 흔적이 안과 밖에 빗물처럼 흐르 는 것을. 그가 떠난 것은 은유입니다.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시(詩)가 되 어 마알갛게 피어나는 저, 눈동자를 보십시오. 삼가 명복을 빕니다. / 김 은자 ▲ 해설자 김은자 시인.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 로 등단, DSB한국문학방송 신춘문예당선,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동포문학상> <윤동주문학 상 해외동포 부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루 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슬픔 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 시선집으로는 <청춘, 그 포 스트모더니즘>이 있음

가서 심판 나팔을 연상하게 하는 듯 한 시그널로 시작되는 웅대한 푸가 부분 도 마음을 울렁거리게 하는 부분이다.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이 서거했을 때, 지휘자 쿠세비츠키가 바로 이 두번째 악장을 조곡으로 연주 하면서 2악장이 장송행진곡으로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베에토벤의 ‘영웅교향곡’ 음반들

밀란 쿤데라의‘참을 수 없는 존재 의 가벼움’ 을 읽고 나면 문득 삶과 죽 음이 생각에 따라 깃털처럼 가볍게 느 껴질 수도 있고 도저히 내 힘으론 어찌 해 볼 수 없을 정도로 무겁게 느껴질 수 도 있음을 깨닫는다. 또한 우리의 인생 이 원(圓)같이 회전하는 윤회적인 것인 가 아니면 직선같이 시작과 끝이 분명 한 것인가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확 실한 건 우리의 삶은 일회적이므로 우 리가 하는 순간순간의 행동과 결정에 대해 심사숙고 해야 하고 그날그날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는 엄연한 진리에 는 더 이상 부연 설명이 필요 없다.

베토벤에게 나폴레옹은 ‘영웅’이었다. 그러나 그자 황제에 즉위하자…

◆ 나폴레옹 향한 기대와 실망 ‘에로이카(Eroica)’ 라고 불리우는 베에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년 12월 17일 ~ 1827년 3월 26일)의 교 향곡 3번‘영웅’ 에 깊이 심취되었던 한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젊은 시절의 환상이나 꿈이라고 치부 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영웅을 기다리던 그 시절이 즐거웠다는 생각 이 든다. 마치 니체가 기다리던 초인처 럼 말이다. 그 시절 베에토벤의 마음에 남아 있 던 영웅은 누구였을까, 역사는 그가 보 나파르트 나폴레옹이었다고 말한다. 이 설은 그 시대의 앞뒤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설득력 있는 견해이다. 나폴레옹, 코르시카 섬 태생의 일개 포병사관이었던 나폴레옹은 1795년 10월에 의회군을 지휘, 프랑스 대혁명 에 참가하여 반란군을 평정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일약 최고사령관 자리에 오 르고, 마침내는 이탈리아 원정군 사령

관이 되어 연전연승을 거둔다. 이렇게 신출귀몰의 위력을 떨치던 나폴레옹이 베에토벤의 눈에 자유와 해방의 기수로서 새 시대를 열어 갈 영 웅으로 보였음은 당연한 일이다. 더우 기 빈 주재 프랑스대사였던 베르나도 트 장군과 베에토벤이 교류를 가지면 서 아주 가까이서 지켜 본 나폴레옹에 대해 영웅으로서의 흠모와 존경심을 가졌음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을 것 이다. 그런데 그토록 존경을 아끼지 않았 던 영웅에 대해 크게 실망하는 일이 생 겼다. 너무도 유명한 실화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사실로는 그해 5월18일 나폴레옹이 황제에 즉위한다는 이야기 를 듣고는“그 녀석도 결국 속물이었 군. 그 녀석도 역시 야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민중의 권리를 짓밟고 그 누 구보다도 더 지독한 폭군이 되겠지” 라 며 악보를 찢어서 마룻바닥에 내동댕 이쳤다고 한다.

21일 프린스턴 한국문화강좌…‘이승만의 참모습’ 주제로 프린스턴 한국문화연구회(이사장 이중희)의 제96회 프린스턴 한국문화 강좌가 21일(목) 오후 7시 West Windsor Township Municipal Building 에서 열린다. 이번 96회 강좌는 문화연구회 창립

25주년 특별강좌로 모처럼 미국을 방 문한 유영익 교수의‘해방후 이승만의 방미외교와 대한민국 탄생-이승만 미 국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19451948’ 을 주제로 열린다. △문의: (609)367-3544, 275-3891

문학동우회 ‘창작클리닉, 30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 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 시30분 플러싱에 있는 이글 어덜트데 이케어센터(35-41 156 St.)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회비는 10달

러. 9월 모임은 30일(토) 갖는다. 이날 윤영범 시인의 시작법 강의와 곽상희 시인의 시론 강의와 작품 평, 회원들의 개인 작품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646-283-5658, 646241-3747.

베에토벤의 제자인 리스(Ferdinand Ries)에 따르면 그로부터 2년이 지나서 출판된 악보에는 이탈리아어로‘신포 니아 에로이카’ 라고 쓰여져 있고, 역시 이탈리아어로 된 부제에는‘한 사람의 영웅에 대한 추억을 기리기 위해’라고 쓰여져 있었다고 한다. ◆ 2악장 ‘장송 행진곡’ 느린 템포의 2악장, Adagio assai(매 우 느리게)은 그 유명한‘장송행진곡’ 으로 마치 관을 메고 행진하는 듯 한 걸 음걸이를 현악기들이 느릿하게 연주하 면서 시작한다. 또한 영웅의 이미지와 죽음이 합치된 서사시로서 종교적 정 화를 느끼게 해 주는 깊음이 있다. 시작부터 울리는 장중한 장송 행진 곡 부분도 훌륭하지만 마지막부분에

◆ “나의 영웅은 죽었다” 마음속에 흠모하던 영웅, 나폴레옹 이 3명의 지도자중 하나로 뽑혀 대통령 이 되고 결국은 황제로 즉위하자 베에 토벤은 자신의 영웅에 크게 실망해“나 의 영웅은 죽었다” 라는 모티브로 2악 장을 영웅의 장례식으로 만든 곡이다. 물론 그로부터 17년 후 나폴레옹은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면서 세인들의 입에서 베에토벤 이 나폴레옹의 죽음을 예견했다고 말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현실로는 살아 있는 사 람이었지만 베에토벤의 마음 속에는 더 이상은 존재하지 않는‘죽은 영웅’ 이었고 한 사람에 대한 경외감이 무척 컸던 만큼 이에 상응하는 실망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원래는 악보 첫 장에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보나파르트’ 라고 적어 놓았는데 베토벤은 악보의 종이를 찢 어 버리고 영웅의 추억을 기리기 위해 ‘영웅 교향곡’ 이라 이름을 붙였다. 시간이 허락되면 50여분에 걸친 교 향곡 3번‘영웅교향곡’ 을 1악장부터 4 악장까지 들어보는 것도 권할 만한 일 이다. 듣다가 2악장에 이르면 한번쯤 눈을 감고 평온한 마음으로 내가 신 (God)앞에 가장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 로 섰을 때의 모습을 그리며 들으면 더 욱 마음에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악장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정은실의‘클래식이 들리네’ 는 독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 마다 QR코드가 함께 실려 있습니 다. 독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큐알 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면 됩 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 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스 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 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습 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 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이 곡 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베에토벤의 영웅교향곡 2악장, ‘장 송행진곡’ 큐알 코드>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 옵니다.


2017년 9월 13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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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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