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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8, 2017

<제377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메이저 여왕’ 유소연 2017년 안니카어워드 수상 확정

유소연 비록 시즌 마지막 메 이저대회에서 다소 기대 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 기는 했지만, 유소연(27) 이 올해‘메이저 여왕’ 에 등극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 위 유소연(27)은 17일 안

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 상을 확정했다. 안니카 어워드는 한 시즌에 열리는 5개의 메 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선수에게 주 는 상이다.

<B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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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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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유소연“세계 1위에 메이저 여왕까지… 꿈인가 현실인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면서 ‘메이저대회 최강자’타이틀까지 획득 한 유소연(27)이“꿈을 다 이룬 느낌” 이 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유소연은 1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 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 396야드)에서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수상을 확정 한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의 이름을 딴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한 시즌에 열리는 5개의 메이저대회에 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각 메이저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선 수들에게 차등 점수를 부여하고, 5개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 다. 유소연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0위에 그쳤지만, ANA 인스퍼레 이션 우승과 US여자오픈 공동 3위의 성적을 토대로 총 78점을 획득해 이 상 을 받았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4위를 차지했고, 브리티시 여자 오픈은 공동 43위로 마쳤다. 유소연은“무엇보다 이 시대 여자골 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의 이 름을 가진 상을 받아 영광이다” 라고 기 뻐했다. 그는 또“메이저대회는 정말 어려워 서 운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받은 유소연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모든 메이저대 회를 잘 다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정 말로 영광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메이저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언제나 나의 게임이 세계 최고 라 느껴진다. 내가 프로골퍼라서 다행 이다. 이런 영광을 누리다니 정말 특별 하다” 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로서 메이저 여왕에 오른 기분은 더욱 특별하다. 유소연은“여전히 꿈속에 사는 것 같다. 언제나 메이저 챔피언과 세계랭 킹 1위를 꿈꿔왔는데 안니카 메이저 어 워드까지 받았다. 꿈이라고만 생각해 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현실이

됐다. 꿈인가 생시인가” 라며 놀라워했 다. 유소연은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 을 바라본다. 그는“계속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를 더 많이 갖게 됐다” 고 강조했다. 유소연의 다음 목표는 시즌 성적을 점수화해 순위를 매기는‘레이스 투 CME 글로브’우승이다. 유소연은“에비앙 챔피언십 전에는 메이저 우승을 하나 더 하고 싶었는데 끝이 났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좋은 경기를 이어 나가서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우 승하고 싶다” 고 기대했다.

60점을 가장 먼저 챙겼고, US여자오픈 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18점을 보태 면서 총 78점을 확보, 안니카 어워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에비앙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이 상 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었지만, 유소 연의 경쟁자들도 마땅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US오픈 우승으로 60점을 챙겼던 박 성현(24)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그쳐 추가 포인트를 얻지 못했 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 승해 60점을 획득했던 대니엘 강(미국) 은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김인경(29)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 승으로 60점을 얻었고, 에비앙 챔피언 십에서는 공동 10위에 올라 2점을 더 했지만, 유소연을 넘기엔 역부족이었 다. 렉시 톰프슨(미국)은 메이저 우승 없이 2위 1번(ANA 인스퍼레이션), 7위 1번(KPMG 여자 PGA 챔피언십)으로 32점을 달리고 있다가 이번 대회에서 공동 48위에 그쳤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유 지하게 됐다. 세계랭킹 2위 톰프슨이나 3위 박성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더라 면 세계랭킹 1위 주인이 바뀔 상황이었 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디아 고 부활 알린‘15번 홀 칩인 이글’…“올해의 샷”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85주간 이나 지켰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 번 시즌 지독한 부진을 겪었다. 14개월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 고 컷 탈락의 아픔도 세 차례나 맛보는 동안 순위는 8위까지 속절없이 내려갔 다. 이대로 무너지나 싶던 리디아 고는 최근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 십에서의 준우승이 그 신호탄이었고,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3위 가 쐐기포였다. 1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82야드) 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 디아 고는 끝까지 선두 다툼을 벌였다.

한국여자골프, 메이저 4승 실패 에비앙 챔피언십 노르드크비스트 우승

올해‘메이저여왕’은 유소연… 안니카어워드 수상 확정 <B1면에서 계속> 각 메이저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선 수들에게 차등 점수를 부여하고, 5개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 다. 우승자는 60점, 2위 24점, 3위 18점, 4위 14점을 가져간다. 5위 12점부터 10위까지는 2점씩 점수가 줄어든다. 유소연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 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 언십에서 공동 40위를 차지, 안니카 어 워드 포인트 추가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시즌 첫 메이저대 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해

MONDAY, SEPTEMBER 18, 2017

15번 홀(파5)에서의 이글이 결정적 이었다. 세 번째 샷에 나선 리디아 고가 그 린 밖에서 올린 칩샷이 그린을 똑바로 굴러내려가 홀에 쏙 들어갔다. 리디아 고는 주먹은 번쩍 들어 올렸 고, 갤러리들은 거센 박수를 보냈다. 함 께 경기하던 김인경(29), 박성현(24)과 도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앞서 7번과 14번 2개의 파5 홀에서 기록한 보기를 단숨에 만회하는 멋진 칩인 이글이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아마도 나에 겐‘올해의 샷’ 일 것” 이라며“지난해 전인지의 플레이가 생각났다” 고 말했 다. 전인지(23)는 작년 에비앙에서 3라 운드 이글에 힘입어 여유 있게 우승컵

을 들어올린 바 있다. 리디아 고는 18번 홀에서 아쉽게 1 타를 잃어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했으 나 실망감보다는 부진을 극복했다는 데에 더 방점을 찍었다. 리디아 고는“매우 아까웠다” 면서 도“내가 어떻게 맞서 싸웠는지에 만족 한다” 고 말했다. 그는“실망하긴 했지만 여러 타 뒤 진 상황에서 접전으로 이어지게 했다 는 게 자랑스럽다” 고 자평했다. 지난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 서의 준우승이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 다는 리디아 고는 가족과 친구들 앞에 서 치르게 될 오는 28일 LPGA 투어 맥 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의 시즌 메이저 대회 4승 달성 이 수포로 돌 아갔다. 17일 프랑 스 에비앙레뱅 의 에비앙 리 조트 골프클럽 (파71·6천396야드)에서 막을 내린 시 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 십(총상금 365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김세영(24)이 7언더파 206 타로 공동 6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4개 대회에 서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27), US 여자오픈 박성현(24), 브리티시 여자오 픈 김인경(29)이 정상에 올라 3승을 쓸 어담은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까지 제패했을 경우 한 해에 메이저 4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한국 선수들의 시즌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2012년과 2013년, 2015년에 이 어 올해까지 3승으로 남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뒤 브리트니 알토마레(미국)와 연장전에서 이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스웨덴)가 우승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18번 홀 (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노르드크 비스트는 보기를 기록, 더블보기에 그 친 알토마레를 따돌리고 2009년 LPGA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대회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54만 7천500 달러(약 6억2천만 원)다. 노르드크비스트는 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3월 파운 더스컵 이후 시즌 2승이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2라운 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모리야 쭈타누 깐(태국), 캐서린 커크(호주)는 8언더파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세영.

김세영 공동 6위… 김인경 공동 10위 박성현은 최종일 6타 잃고 공동 26위 205타, 1타 차 공동 3위로 연장전에 합 류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가능성을 남겼던 김인 경과 박성현은 나란히 타수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인경은 2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 더파 209타로 공동 10위, 박성현은 무 려 6타를 잃고 이븐파 213타로 공동 26 위에 그쳤다. 이미향(24)이 5언더파 208타로 단 독 9위를 차지,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

세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 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 (23)는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8위, 8 월 프로로 전향한 올해 US여자오픈 준 우승자 최혜진(18)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올 해 에비앙 챔피언십은 대회 첫날로 예 정됐던 14일 강풍과 폭우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어 54홀 3라운드 대 회로 축소됐다.

에비앙 6위 김세영“올해는 쉬어가는 해… 향후 3년 준비” 김세영(24)이 17일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에서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 에 오르며 한국 여자 골프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긴 퍼팅을 성공하며 버디를 잡았다.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인터뷰에서 “15번 홀이 서비스홀 같은 곳인데 거기

에서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다른 홀에 서 더블보기를 한 것과 마찬가지 결과 였다” 고 말했다. 이날 후반에서 버디만 5개를 잡은 김세영은 15번 홀에서 버 디를 잡았다면 선두권 싸움을 해볼 수 있었다. 김세영은“스코어보드를 보는 게 도움이 안 돼 스코어에는 신경 안 쓰 고 오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고 말했다. 첫날 라운드가 취소됐던 것과

관련해 김세영은“개인적으로는 메이 저 토너먼트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만 그 상황에서는 주어진 상황을 받아 들이고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 아 니겠냐” 고 말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 1 언파, 2·3라운드 3언더파 등 라운드 가 반복되면서 컨디션이 나아졌다. 4라 운드까지 치렀다면 결과를 아무도 예 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스포츠

2017년 9월 18일 (월요일)

투구수에 막혀… 류현진 6승 실패 워싱턴전 4⅔이닝 무실점… 다저스, 1-7 완패

‘코리안몬스터’류현진(30·LA 다 저스)이 시즌 6승 조건을 눈앞에 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7일 워싱턴 D.C. 내셔널 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 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8개였다.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1,2루 위 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아 쉽게 시즌 6승(7패) 달성에 실패했다. 3.59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6(122⅓이닝 47자책)으로 낮아졌다. 강호 워싱턴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다. 워싱턴은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팀. 그런 워싱턴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 록했다는 점에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서의 경쟁력도 확인시켰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2개를 당했다. 0.143이던 류현진의 시 즌 타율은 0.133(20타수 4안타)로 하락 했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1회말 트레이 터너, 제이슨 워스, 앤서니 렌던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웠다. 다저스 타선도 2회 초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안타와 2루 도 루, 로간 포사이드의 적시 2루타로 선 취점을 뽑았다. 2회말 류현진에게 위기가 닥쳤다. 선두타자 대니얼 머피를 우익수 플라 이로 처리했지만 라이언 짐머맨과 하 위 켄드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마이클 타일 러를 삼진, 맷 위터스를 투수 땅볼로 요 리해 불을 껐다. 3회말은 다시 삼자범퇴. 상대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삼진으로 잡아 낸 류현진은 터너를 유격수 뜬공, 워스 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 다. 4회말 역시 류현진은 무실점 행진

류현진

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렌던을 삼진으 로 솎아낸 뒤 머피에게 중전안타를 맞 았지만 짐머맨을 다시 삼진으로, 켄드 릭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1-0으로 앞선 5회말, 마지막 고비 는 넘지 못했다. 투아웃을 잘 잡아낸 이 후 스트라스버그에게 9구 승부 끝에 볼 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터너에게 도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가 닥 치자 다저스 벤치는 냉정하게 투수 교 체를 단행했다. 한 점 차 위기 상황에 류현진의 투 구수가 98개에 이르렀기 때문에 다저 스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

어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워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다저스의 투 수 교체는 성공했다. 류현진의 실점도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이 승리를 놓친 가운데 다저 스 역시 이기지 못했다. 1-0으로 앞서 가던 다저스는 6회말 스트리플링이 짐 머맨에게 3점포를 맞고 역전당했다. 이 어 7회말 1점을 더 내준 뒤 8회말 홈런 2방으로 3실점하며 끝내 1-7로 졌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4연승을 마감하며 96 승53패를 기록했다. 워싱턴은 2연패를 끊고 90승(59패) 고지를 밟았다.

ESPN“다저스, 류현진 트레이드 제안 거부했다” LA 다저스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 감을 앞두고 류현진(30)의 트레이드 제 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현재 모습에 만족하며 거부 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버스터 올 니는 17일‘오타니 쇼헤이는 2억 달러 가치가 있을까’ 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류현진 트레이드를 짧게 언급했다. 올니는“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다 른 팀들이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 을 체크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 의 피칭 내용과 그가 선발진의 깊이를 더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며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거부한 것을 언급했다. 다저스가 순전히 류현진을 트레이 드 보호 선수로 결정했는지, 상대팀의 트레이드 카드에 만족하지 못해서인지 는 미지수다. 올니는 이날 워싱턴 상대 로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에 대해“류현 진은 이론적으로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선발진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최 근 다르빗슈,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 뛰어난 피칭으로 클레이튼 커쇼에 이 은 2~4번 자리를 효과적으로 굳혔다. 류현진은 7월 25일 이후 류현진의 평 균자책은 2.60에 불과하다. 45이닝 동 안 피홈런은 단지 4개 뿐이다” 고 전했

다. 류현진은 전반기에는 부진했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어깨와 팔꿈치 수술 에서 회복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후 반기 8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60이 보여주고 있다. 올해 성적은 5 승 7패 평균자책 3.59다. 시즌 성적과 몸값, 팀내 입지 등에 서 커쇼-다르빗슈-우드-힐이 포스 트시즌 1~4선발로 앞서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후반 기 낮은 득점지원에도 묵묵히 좋은 구 위를 이어가자, 지역 언론은 류현진도 포스트시즌 선발로 충분히 자격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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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만이 희망’MLB, 8년 만에 20승 투수 사라질 위기 17승 거둔 커쇼, 남은 3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해야 가능 2017시즌 메이저리그는 8년 만에 ‘20승 투수’ 를 배출하지 못한 시즌으 로 기록될 수 있다. CBS스포츠는 17일“2017시즌 메이 저리그가 2주일 남은 가운데 20승에 도달하는 투수가 나올 가능성이 아주 작아 보인다” 고 보도했다. 마지막 희망이 있다면 로스앤젤레 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 커쇼는 올 시즌 17승을 거둬 다승 분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 스),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까지 총 4명이 공동 1위를 형성한다. 하지만 클루버, 그레인키, 데이비스 는 앞으로 예정된 선발 등판이 2번밖에 안 남았다. 올 시즌 최대 19승까지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16승을 거둔 투수 5명 가운데서도 2 주일간 4번 등판할 선수는 아무도 없 다. 트레버 바우어, 카를로스 카라스코 (이상 클리블랜드), 드루 포머랜츠, 크 리스 세일(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제이 슨 바르가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그 들이다. 기회는 커쇼만 갖고 있다. 커쇼는 오는 19일 필라델피아 필리 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이어 샌프 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다저스가 시즌 끝까지 등판 스케줄 을 지켜준다는 전제하에 커쇼가 이 3경 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그는 올 시즌 을 27경기 20승 3패로 마친다. 커쇼가 3승 추가에 실패한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20승 투수는 아무도 없게 된다.

LA 다저스 커쇼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0승 투 수를 배출하지 못한 시즌은 1981년, 1994년, 1995년, 2006년, 2009년 등 5 차례뿐이었다. 1981·1994·1995년은 메이저리 그 파업으로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 되지 못한 영향이 있었다. 시즌을 완전 히 치르고도 20승 투수가 나오지 못한 시즌은 2006·2009년이고, 올해가 역 대 세 번째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CBS스포츠는“불펜 전문 화로 투수의 승리에 개인 역량뿐 아니 라 팀 역량의 중요성이 커졌다” 며 투수 승리의 가치가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수십 년 전과 비교하면 선발투수 역할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20승 투수를 볼 일이 더 적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ERA 주목’류현진, 최근 12경기 중 10차례 2자책 이하 로버츠 감독 “류현진, 오늘 밤 경기 훌륭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해 시즌 6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류현진 (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짠물 투 구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류현진은 17일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선발 등 판,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 실점으로 역투했다. 5회 말 2사 후 연속 볼넷 2개를 던지 면서 불펜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았으면 승 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다행히 스트리플링이 제이슨 워스 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주면서 류현 진의 자책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3.59에서 3.46으로 더 내려갔다. 부진했던 시즌 초 기록을 지우고 후 반기 투구 내용을 집중해서 보면 류현 진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진다. 낮은 평균자책점은 포스트시즌 선 발투수 자리를 두고 동료와 경쟁하는

류현진이 내세우는 최대 강점이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 켓 기자와 트루블루LA의 에릭 스티븐 기자는 트위터에서“류현진은 최근 12 경기 평균자책점이 2.62에 불과하고, 그 12경기 중 10경기에서 2점 이하의 자책점을 내줬다” 고 입을 모아 강조했 다. 스티븐 기자는 이날 투구에 대해서 도“류현진은 5이닝을 버티지 못했지 만, 여전히 자책점은 0점” 이라고 주목 했다. 다만 플런켓 기자는“이닝당출루허 용률(WHIP)이 1.32, 피안타율이 0.244 인 점은 우려된다” 고 했다. 류현진은 시즌 후반기 평균자책점 에서는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등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경쟁자 들을 앞선다. 이날‘다저스웨이’ 라는 매체는“류 현진, 힐, 우드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평균자책점은 각각 2.60, 3.50, 4.07” 이 라며 이를 토대로 류현진이 포스트시 즌 3선발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 기도 했다. 그러나 다저스 주요 선발투수

WHIP를 보면, 클레이턴 커쇼가 0.92, 우드가 1.06, 힐과 마에다는 1.13으로 류현진보다 더 좋다. 다르빗슈 유는 1.34다. 피안타율도 커쇼(0.203), 힐 (0.208), 우드(0.216), 마에다(0.236)가 류현진을 앞선다. 다르빗슈의 피안타 율은 0.259다 한편, 승리 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 고 마운드에서 내렸지만, 사령탑은 무 실점 투구를 펼친 선발투수를 여전히 높이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 버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의 방문경기에서 1-7로 패한 뒤 인터 뷰에서 류현진(30)을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오늘 밤 경기 내내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 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 나 5회에 내준 볼넷 2개가 류현진의 발 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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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2017년 9월 1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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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다리 길이가 1m 짧네” 中 스모그 심해져 벼락 맞은 사람 급증했다? 덴마크, 준공 앞두고‘황당한’발견 덴마크에서 운하를 가로지르 는 콘크리트 대교의 준공식을 열 흘 남겨두고 시행사 측이 주문 제작한 콘크리트 상판이 당초 설 계보다 1m 짧은 것으로 확인되 는‘어처구니없는 일’ 이 발생했 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17일 덴마크 현지언론에 따르 면 덴마크 서남부의 항구도시 에 스비에르 시 당국은 오는 22일 콩유언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 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시 당국은 다리 건설 과정에 맨 마지막으로 교각 위에 올려질 예정인 콘크리 트 구조물의 길이가 1m 짧다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에스비에르시 관계자는“우 리는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건너 갈 수 있는 다리를 주문했다. 그

사하고 있다” 면서“누군가는 책 임을 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문제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그러나 에스비에르 시 당국은 오는 22일 다리 준공식이 이미 널리 알려진 만큼 현재로썬 이를 연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에스비에르 시 당국은“누군 가 정확하게 측정을 하지 않았 다” 면서“기술자들과 감리 책임 자들이 오는 22일 준공식은 치를

덴마크 ‘그레이트 벨트 브리지’

“누군가 측량 잘못, 원인 규명 착수”…준공식은 예정대로 러나 납품받은 콘크리트 구조물 은 그렇게 할 수 없게 돼 있다” 면 서“콘크리트 구조물 공급자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말

했다. 이 관계자는“기술자들과 감 리 책임자들이 문제 해결책과 함 께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 는데 그런 조치가 영구적인 것인 지, 임시적인 것인지 말할 수 없 다” 고 말했다.

막차 놓친 샐러리맨 잠자리는 옛말… 日캡슐호텔의 변신 목조 벽 나뭇결·사방등으로 “일본 분위기” 연출, 외국 관광객에도 인기 커진 침대에 공용 스페이스 갖춰 “교류” 기회도 제공 막차를 놓친 샐러리맨이나 취 객들이 주로 이용하던 일본의 캡 슐 호텔이 눈부시게 변화하고 있 다. 캡슐 호텔은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정도의 좁은 침대 하나가 달랑 놓여있어‘개미집’ 으로 불 릴 만큼 좁게 사는 일본의 또 다 른 상징으로 간주돼 왔다. 일부 호사가들은 너무 좁아 답답하다 는 의미에서“관(棺)” 으로 부르기 도 했다. 그런 일본의 캡슐 호텔이 독 특한 디자인과 서비스로 진화하 고 있다. 여전히 일반 호텔이나 여관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저렴한 숙박비가 가장 큰 무기지 만 최근 공간을 넓히고“일본 분 위기” 를 살린 세련된 디자인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 고 있다. 새롭게 변신한 캡슐 호텔은 교토(京都) 등 일본의 대표적 관 광지에서 속속 개업, 일본 정부 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관 광진흥에도 일조하고 있다. 작년 1년간 일본의 대표적 관 광지인 교토(京都)를 찾은 외국 인 관광객은 318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광객이 폭발 적으로 늘다 보니 교토에는 호텔 과 민박 등 다양한 숙박시설 개 업이 잇따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부신 진화를 보이고 있는 숙박 시설이 바로 캡슐 호텔이다. NHK에 따르면 올 2월 교토시 중심가에 종전과는 전혀 다른 캡 슐 호텔이 문을 열었다. 4층 건물 에 150여 객실 규모인 이 호텔의 방은 모두 목조다. 나뭇결을 살 린 벽이 일본적 분위기를 자아낸 다. 복도에는 네모진 나무나 대

나뭇결을 살린 목조벽과 사방등으로 ‘일본 분위기’를 자아내는 캡슐호텔 내부

키 큰 사람이 다리를 쭉 뻗어도 여유가 있는 침대

나무 틀에 종이를 바른 사방등 (四方燈)을 설치했다. 겉모습만 변한 게 아니다. 체격이 큰 외국 인도 여유 있게 쉴 수 있도록 방 넓이를 종전의 캡슐 호텔보다 크 게 했다. 키 177㎝의 취재기자가 침대 에 누워도 발이 침대 끝에 닿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 더 쾌 적한 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넓이가 배인 방도 갖췄다. 다락 식 침대 옆에 데스크까지 설치한 공간을 갖춰 완벽한“개실(個室 ·개인실)” 이라도 해도 좋을 정 도다. 가장 큰 관심사인 요금은

여름철의 경우 1박에 4천 엔(약 4 만 원)대 부터. 캡슐 호텔 치고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일반 호텔이 나 여관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싸 다. 저렴한 요금과 개성적인 디 자인이 인기를 끌어 개업한 지 반년이 지난 현재 숙박객의 절반 은 외국인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숙박한 영국인 남성은“요금과 품질이 모두 중요하지만, 이곳은 둘 다 훌륭하다. 교토에 오는 기 회가 있으면 다시 묵고 싶다” 며 만족스러워했다. 캡슐 호텔이 이렇게 진화한 배경은 말한 것도 없이 숙박시설

증가에 따른 경쟁격화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숙박시설이 각지에 속속 새로 문을 열고 있 다. 특히 민박과 게스트하우스 등 요금도 적당한 숙박시설이 올 해 7월까지의 3년간 무려 4배로 늘었다. 교토 시내에만 1천700여 숙박시설이 고객 쟁탈전을 벌이 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 아남기 위해 다른 곳에는 없는 ‘개성’ 을 내세우는 캡슐 호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교토 시내에 지난 7월 새로 문 을 연 캡슐 호텔은 건물 8층 한 층을 통째로 공용 공간으로 조성 했다. 이 공간은 조리기구 일습 을 갖춘 부엌과 거실, 소파를 구 비한 멋진 라운지까지 있다. 업 소 측은 공용 공간을 활용해 숙 박객들 간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 는“대부분의 캡슐 호텔이 방 안 에서 어떻게 쾌적하게 지내느냐 에 중점을 두지만, 그것만으로는 고객이 다시 찾게 하기 어렵다” 면서“그래서 생각해 낸 게‘교류 형’캡슐 호텔” 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은 보기 좋게 맞아떨어졌 다. 오픈한지 2개월 남짓 만에 공 용 공간의 활용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라이브 공연 등도 빈번히 열린다. 라이브 공연은 숙박객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에 게도 개방한다. 이 호텔에 여러 날째 묵고 있다는 호주 남성은 “이 공간에서 5명의 숙박객과 만 나 친하게 됐다” 면서“개방된 장 소에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겼 다” 고 말했다. 이 호텔 운영회사 측은 앞으로 3년간 국내외에 이 런 캡슐 호텔 10개를 오픈할 계 획이다.

中 연구팀 “대기 내 오염물질이 전기장 형성해 벼락 발생”

중국에서 벼락을 맞아 죽거나 다친 사람이 20년 동안 10배나 늘어났다. 그런데 그 원인이 중 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해진 탓이 라는 연구가 진행돼 눈길을 끈 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 서는 매년 4천 명에 가까운 사람 들이 벼락에 맞아 죽거나 다친 다. 하지만 20년 전에는 벼락으 로 인한 사상자가 지금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중국에서 벼락으로 인해 통 신, 전력, 운송 부문 등이 입는 피 해는 연간 50억 위안 이상, 최대 100억 위안(약 1조7천억원)에 달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방전(防雷)연구소는 이처럼 벼락으로 인한 사상자가 급증한 것과 스모그 사이에 연관 관계가 있는지 분석하는 연구를 시 정부에서 용역 받아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의 리징샤오 연구원은 “막대한 양의 대기오염 물질이 공중에 퍼지면 마찰 때문에 강력 한 전기장을 생성할 수 있다” 며 “이 에너지가 임계점에 달하면 순식간에 번개로 방출될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베이징에서 1957

중국 수도권에 1주일째 강한 농도의 스모그가 발생한데 이어 8일 오전 동 북지방 랴오닝성 선양에도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6배에 달하는 스모그가 발생한 가운데 도심 번개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로 무장하고 걸어가 고 있다.

년부터 2015년까지 벼락을 맞아 죽은 사람은 47명, 다친 사람은 96명인데, 대부분의 사고는 1990년대 이후에 발생했다. 2000년대에 죽거나 다친 사람은 1960년대나 1970년대 사상자의 거의 7배에 달한다. 벼락에 맞아 죽거나 다친 사 람의 급증세는 베이징 대기오염 의 악화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 인다. 베이징의 자동차 대수는 1982년 13만 대에서 지금은 600 만 대 가까이 40배 넘게 늘어났 다. 베이징 인근에 석탄 발전소 나 공장이 급증하면서, 여기서 나오는 오염물질인 황산염의 베 이징 대기 내 농도는 화산 폭발

지역과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갔 다. 리 연구원은“통계와 물리학 은 모두 스모그를 범인으로 지목 하고 있으며, 이는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 이라며 스모그 악 화를 벼락으로 인한 사상자 급증 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광둥(廣東)성의 성도 광저우(廣州)와 산시(山西)성의 성도 타이위안(太原)도 벼락으로 인한 사상자 급증세에 주목해 베 이징과 비슷한 연구를 발주한 것 으로 전해졌다. 벼락으로 인한 사상자 급증세 의 원인으로는 인구 증가, 빌딩 의 고층화, 지구 온난화, 휴대전 화 등 전자기기 사용 확대, 등산 객 증가 등도 꼽힌다.

車바퀴 틈새에 낀 코알라, 16㎞ ‘무임승차’ 후 무사히 구조 호주에서 자동차 바퀴 틈새로 기어들어간 코알라가 장거리 ‘무임승차’후 무사히 구조됐다. 17일 AP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호주 남부에서 한 4륜구동 자동차 운전자는 16 ㎞를 달려 목적지인 애들레이드 외곽에 도착한 뒤 이상한 울음소 리를 들었다. 공포에 질린 울음소리의 주인 공은 코알라였다. 휠 아치(자동 차 바퀴 위의 아치 모양 부분)에 서 코알라가 한 마리가 자동차축 에 매달려 울부짖는 광경을 본 운전자는 곧바로 동물구조단체 에 전화를 걸었다. 현장에 도착한 동물구조단체 직원들과 소방관들은 자동차 바 퀴를 떼어내고 코알라를 구조할 수 있었다. 다행히 코알라는 얕은 찰과상

자동차 바퀴 틈새에 매달려 16㎞ 달린 코알라

을 입고 윤활유를 뒤집어썼을 뿐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파우나 구조단체’ 의 제인 브 리스터는“이런 광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정말로 믿을 수 없 는 모습이었다” 면서“코알라의 털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 다” 고말했다. 구조당국은 운전자가 지난주

애들레이드 인근의 언덕에 주차 한 사이 이 암컷 코알라가 바퀴 사이로 기어들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코알라에는 현장에 출 동한 소방관 중 한 명의 이름을 따서‘켈리’ 라는 이름을 붙였다. 차 밑에서 큰 정신적 외상을 겪은‘켈리’ 는 일주일간의 치료 를 거쳐 16일 숲으로 돌아갔다.

세계 최고령 117세 자메이카 브라운 할머니 숨져 세계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으로 등재된 자메이카의 바이올 렛 브라운 할머니가 지난 15일 11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다.

브라운은 평생의 대부분을 사 탕수수밭에서 일하면서 보냈으 며, 지난 4월 97세의 아들을 먼저

서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은 일본 규슈 가고시마 현에 거주하는 다 지마 나비가 차지하게 됐다. 다지마는 117세로 브라운과

5개월 어린 日규슈 가고시마현 할머니가 새 최고령자로 고 교도통신 등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브라운은 1900년 3월 10일생 으로 최근 며칠 새 건강이 악화 돼 자메이카 서부 몬테코 베이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

떠나보냈다. 그는 생전 장수의 비결을 노 동과 신앙이라고 꼽았으며, 젊었 을 때부터 최근까지도 열심히 일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브라운이 숨을 거두면

나이는 같지만, 1900년 8월생으 로 5개월 늦게 태어났다. 다지마는 재팬타임스와의 인 터뷰에서 라멘, 비프스튜와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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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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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8, 2017

알레르기 재발 원인 찾았다 “원하는 부위에 패치를 붙이면 군살이 빠진다” “새 치료법 개발에 적용” 국내 연구진이 알레르기가 만성화 되는 이유를 밝혀냈다. 만성 알레르기에 대한 새로운 치료 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정용우 교 수 연구팀이 알레르기를 지속시키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기억 T세포’ (memory T-cell)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알레르기는 외부 물질에 과민한 면 역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만성적 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연구팀이 개발, 동물실험에서 성공한 특수 패치가 사람의 군살을 빼주고 건강을 향상할 수도 있음을보여준다는 설명.

고려대 정용우 교수팀, 알레르기 일으키는 기억T세포 확인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알레르기의 원 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호전됐다가도 어떻게 다시 발생하는지 등 만성 원인 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천식을 유발한 생쥐의 허 파와 기관지, 림프절 등에서 알레르기 를 일으키는 T세포가 기억 T세포로 발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기억 T세포는 한번 만난 병원균을 기억해 다음에 다 시 만났을 때 이 병원균을 없애는 역할

을 한다. 기억 T세포는 림프절에서 2주 동안 증식해 허파나 기관지로 이동하 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염증 반응을 일 으켜 알레르기를 재발·악화시키는 것 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면역세포 의 발달을 돕는 단백질인‘인터루킨7’ 이 T세포의 수명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 인터루킨-7의 신호 전달을 억 제하자 기억 T세포의 수명이 단축됐 다.

정용우 교수는“기억 T세포와 인터 루킨-7이 만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과정을 규명했다” 며“앞으로 기억 T세 포를 타깃으로 하는 알레르기 치료법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 술지‘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 지난 11일 자에 실렸다.

“당뇨병-심장병 연관있는 이유 밝혀졌다” 미 연구팀, 남·동아시아인, 유럽인 25만여 명 게놈 자료 분석 결과 2형(성인) 당뇨병 환자는 심장병으 로 사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 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유전학적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대니쉬 세일힌 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은 당 뇨병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들이 심장병 위험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4일 보도 했다. 연구팀은 전장유전체 연관분석 (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y)이라는 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 남아시아인, 동아시아인, 유럽인 25만여 명의 게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 분석을 통해 지금까지 밝혀진 당 뇨병 위험 유전자 자리(locus)들의 존재 가 재확인됐고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16개의 새로운 유전자 자리가 발견됐 다.

동물실험 성공… 실험 결과 해당 부위 지방 20% 줄어드는 효과

“원하는 부위 피부에 패치를 붙이면 지방이 줄어들면서 군살이 빠진다.” 체중 감량이나 특정 부위 군살 빼기 가 너무 힘들어 많은 사람이 한 번쯤 이 런 상상을 해본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이를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드는 데 성 공했다. 다만 아직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여서 사람에게도 부작용 없이 이런 효과가 있는 패치가 나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대와 노스캐 롤라이나대학 공동연구팀은 큰쥐 (rodent)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해당 부위 지방이 20% 줄어드는 효과가 나 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 뀌도록 하는 약물과 이를 피부 부착용 특수 패치를 통해 해당 부위 지방에 침 투토록 하는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동물의 체내 지방엔 백색과 갈색 두 종류가 있다. 백색은 남는 에너지를 중 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형태로 저 장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에너지로 전 환토록 하는 것이지만 너무 많으면 몸 에 해롭다. 갈색 역시 중성지방으로 전환된 것

이지만 그 알갱이가 작고, 지방을 실어 열을 내는 미토콘드리아와 유적, 교감 신경섬유 등이 매우 많다. 체온 조절 기 능과 대사 활성화, 특히 지방 분해와 지 방산 산화 능력이 뛰어나다. 신생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갈색지 방이 훨씬 더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대 부분 백색지방으로 바뀐다. 추위에 노 출되면 갈색지방 형성이 어느 정도 촉 진되고 운동과 생활습관 관리로 갈색 지방 비율을 어느 정도 늘릴 수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백색지방을 지방 연소 기능을 가진 갈색지방으로 바꿔 주는‘갈색화’약물은 여럿 있다. 문제 는 알약이나 주사제 형태여서 약 성분 이 온몸에 퍼져 소화불량, 골절, 체중 증가를 비롯한 여러 부작용 때문에 보 편적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패치에 무수하게 붙은 나노 수준의 초 미세 침을 통해 약 성분 대부분이 해당 부위 지방조직에만 침투토록 하는 패 치 기술을 도입했다. 이 약물 패치를 쥐의 하복부에 붙이 고 3일에 한 번씩 갈아주며 4주 동안 지속하는 실험을 한 결과 약이 없는 가 짜 패치(플라세보)를 붙인 쥐들에 비해

백색지방이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 났다. 게다가 공복혈당 수치도 현저하 게 낮아졌다. 또 전반적 대사활동을 재는 지표인 산소소비량도 약물 패치 그룹에서 20% 증가했으며, 유전자분석 결과 이 들의 갈색지방 관련 유전자의 함량이 더 많았다. 이는 약물 투입 쥐의 대사 변화와 지방감소가 갈색화 증가 때문 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패치가 뱃살이나 허릿 살 등 군살 빼기 같은 미용 측면에서만 아니라 무엇보다 비만이나 이와 관련 된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을 안전하고 효 과적으로 치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에 사용한 약물 2종 외에 다른 약물들에 대한 실험에 착수했다. 어떤 약물이 또는 여러 약물 을 어떻게 섞고 용량을 조절하면 효과 가 가장 커지는지를 알아보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학술지‘ACS Nano’ 에 실렸 다. 연구팀은 또 실험결과를 설명하는 동영상도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했다.

우울증약 복용자 조기사망위험 비복용자보다 33%↑ 오히려 출혈로 인한 사망 가능성 커지는 부작용이 영향

전체적으로 당뇨병 위험 유전자 자 리들은 거의 다 심장병 위험과도 연관 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 발견된 16개의 유전자 자리에 는 당뇨병과 함께 심장병 위험도 높이 는 7개의 변이유전자가 들어 있었다. 다만 1개의 변이 유전자는 콜레스테 롤 운반 단백질 (APoE) 유전자로 당 뇨병 위험만 높이고 심장병 위험은 낮추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지혈증 치 료제 스타틴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 시키면서 당뇨병 위 험을 높이는 부작용

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보인다고 세일힌 교수는 설명했다. 당뇨병과 함께 심장병 위험을 높이 는 변이유전자 중 일부는 각각의 분자 경로에 따라 서로 다른 방법으로 심장 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테면 혈당과 인슐린보다는 비 만과 고혈압을 통해 심장병 위험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변이유전자들이 있었다고 세일힌 교수는 지적했다. 당뇨병과 심장병 위험을 동시에 높 이는 변이유전자의 경로를 찾아 이 경 로에 작용하는 약을 개발한다면 한 가 지 약으로 당뇨병과 심장병을 모두 억 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덧 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유전학 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우울증 치료 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조기 사망 위험이 비복용자에 비해 최 대 33%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폴 앤드루스 교수팀은 연인원 약 38만명 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17개 관련 연구 들을 체계적으로 분석, 종합 검토한 결 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우울제 복용자 그룹과 비복용자 그룹을 단순 비교했을 때는 복용자의 조기 사망 위험이 9% 높았다 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에서 심장질환자들을 제외하고 비교하자 위험이 33%로 높 아졌다. 이 차이는 항우울제의 혈액 희석 기 능이 혈전 형성 등을 막아 심근경색이 나 뇌졸중 등의 발생률을 낮춰주는 한 편, 심혈관이 건강한 우울증약 복용자 의 경우엔 오히려 출혈로 인한 사망 가 능성이 커지는 부작용이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심장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항 우울제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일으 킬 위험이 14%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 다. 연구팀은 가장 흔히 처방되는 항우 울제는 뇌의 세로토닌 호르몬 흡수를 억제하는 방식인데 문제는 심장과 신 장, 폐, 간 등 다른 중요 장기들이 혈액 에서 세로토닌을 이용하는 것 역시 차 단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우울제가 결국 이런 장기들이 제 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사망 위험을 증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사우 샘프턴 대학 정신의학과 데이비드 볼 드윈 교수는“우울증 환자는 약 복용 이전부터 통상 다른 심신의 질환을 앓 는 비중이 더 크므로 조기 사망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등 결함 이 있는 논문” 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 간지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그러나 캐나다 토론토대학 정신의 학과 베느와 멀샌트 교수는“항우울제

가 체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추 가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논 문” 이라고 평가했다. 멀샌트 교수는“사실 나로서도 항우 울제 복용이 장기적으로 환자에게 이 로운 점이 더 클지, 해로운 점이 더 클 지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처방하곤 한 다” 고 말했다. 모든 약품엔 부작용이 있으며 이익 이 위험보다 더 또는 훨씬 크고 대안이 없는 경우엔 의사와 환자는 처방과 복 용을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우울 증 치료제가 과잉 처방되고 남용된다 는 비판이 나오고, 환자들은 별다른 부 작용이 없어 안전하다고 여기는 경우 가 많다. 앤드루스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많 은 사람에게 우울증약의 해로움이 이 익보다 더 클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며 처방·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예

2017년 9월 18일(월요일)

김정현“학창시절 최고 일탈? 수업때 바닷가 땡땡이” “김세정, 첫 연기에도 재치와 유연함 넘쳐 오히려 배웠죠” “제 학창시절은 사실 10년도 넘었 죠. (웃음) 그래도 교복을 입고 거울을 보니 태운의 모습 그대로더라고요. 감 정 표현에 서툴러 힘들어하는 소년요.”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극‘학교 2017’ 에서 남주인공이자 반항아 현태 운을 연기했던 배우 김정현(27)을 서울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10여 년 만에 입은 교복이 어색했을 법도 한데 김정현은 학교 이사장인 아 버지(이종원 분)와의 갈등, 여주인공 은 호(김세정)와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다 잘 살려내며 이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 로 떠올랐다. 김정현은 이에 대해“시청률이 결국 동시간대 3위로 마무리됐다. 물론 좀 더 잘 나와서 금도고 2학년 1반 친구들 이 다 잘됐으면 좋았을 것” 이라며“그 래서인지‘최대 수혜자’ 라는 말이 조 심스럽고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도 드 라마 화제성은 높았다고 해서 다행” 이 라고 말했다. 극 중 금도교는 성적지상주의부터 부의 대물림까지 부조리한 사회의 축 소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런 가운데 태운은‘X’ 로 변신해 정면 으로 반기를 들었다. “태운이 X 활동을 시작한 건 아버지 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어요. 정의감 때 문에 한 일은 아니었죠. 이후에는 은호 때문에 활동을 계속하게 됐고요. 그런 데 막상 찍어놓은 걸 시청자의 입장에 서 보니 X 활동에 카타르시스가 느껴 지기도 하더라고요.” 실제 학창시절은 어땠느냐는 물음 에 김정현은“연기 공부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다” 고 답했다. 다른 친구들이 자습할 때 희곡 을 중얼중얼 읽기도 하고, 노래 연습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아이유“데뷔 9주년 기념” 신곡‘가을 아침’공개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4)의 리 메이크 음반‘꽃갈피 둘’ 의 수록곡‘가 을 아침’ 이 공개됐다. 18일 오전 7시 공개된‘가을 아침’ 은 포크계의 대모로 불리는 양희은이 아침이슬 20주년 기념음반‘양희은 1991’ 에서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손잡 고 탄생시킨 명곡을 원작으로 삼았다. 유튜브 스타인 기타리스트 정성하 가 편곡과 연주를 맡고 가수 하림이 아

일랜드 피리 틴휘슬 연주에 참여했다. 아이유는 한국을 대표하는 20대 솔로 여가수답게 청량한 음색으로‘가을 아 침’ 을 소화했다.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아 이유 데뷔 9주년인 9월 18일에 맞춰 팬 들에게 아름다운 가을을 선물하고 싶 었다” 고 말했다. ‘꽃갈피 둘’ 의 전곡은 오는 22일 발 표된다.

檢‘MB 블랙리스트’김미화 19일 참고인 조사 문화예술인 82명 상대로 구체적 피해사례 파악 착수

했다고. 다만 태운처럼 오토바이를 주 원 선배님은 따님이 제 팬이라며 쿠키 체적으로(?) 타진 않았다고 한다. 도 가져다주시고 그랬다” 고 말했다. “오토바이를 잘 타는 친구 뒤에 얹 김정현은 2015년 영화‘초인’ 으로 혀 탔죠. (웃음) 학창시절 최고의 일탈 데뷔했으며 드라마 ‘질투의 화신’ 요? 제가 고향이 부산인데 학교 바로 (2016),‘역적’ (2017),‘빙구’ (2017) 등 앞 4차선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닷가였 에 출연해 이제 막 인지도를 쌓고 있는 거든요. 수업시간에 땡땡이치고 바닷 신인이다. 가에 놀러 가서 수영하고 그랬죠. 그럼 데뷔가 다소 늦었다는 말에 그는 선생님들이 잡으러 오시고…. (웃음) 이 “고등학교 때 연극을 보고 한바탕 눈물 번‘학교’ 를 찍으면서 그 시절 서툴렀 을 쏟은 뒤 연기에 입문했는데 20대 초 던 감정 표현이 많이 떠올랐어요. 어른 반에 군대에 다녀오고 연극무대와 아 들과도, 이성 친구와도 어떻게 마음을 르바이트 등 생계를 위한 일에 비중을 표현할지 몰라 조금은 거칠었던 것 같 뒀다” 고 설명했다. 습니다.” 김정현은“시작은 늦었지만 제 출연 김정현은 이번에 함께 호흡한 김세 작들을 보면 다 전작에서 절 좋게 봐주 정, 장동윤 등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 신 분들이 소개해줘서 활동이 이어지 냈다. 그는“세정 씨는 연기를 처음 하 고 이어진 것이다. 감사할 따름” 이라며 는데도 재치와 유연함이 넘쳐서 제가 “작품 하나라도 관객, 시청자에게 울리 오히려 많이 배웠다” 며“장난기 많은 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 동윤 씨도 중간다리 역할을 잘해줘서 다” 고 말했다. 고마웠다. 부자지간으로 호흡한 이종

‘살인자의 기억법’ 12일째 1위…누적 206만 설경구 주연의 범죄 스릴러 영화 14일 전야 개봉한 액션 영화‘베이 ‘살인자의 기억법’ 이 12일째 흥행 1위 비 드라이버’ 는 같은 기간 총 775개 스 를 지키고 있다. 크린에서 26만8천290명의 관객을 더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하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살인자의 기 42만1천644명. 억법’ 은 지난 주말 이틀간(16~17일) 톰 크루즈 주연의‘아메리칸 메이 는 총 689개 스크린에서 16만2천 총 884개 스크린에서 38만5천115명의 드’ 관객을 동원했다. 693명을 모아 개봉 첫 주말 3위(누적관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주 객 26만6천5명)에 올랐다. 새로 개봉한 외화들의 공세 속에서 흥 이밖에‘킬러의 보디가드’ (9만2천 행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 수 206만3 537명)와‘그것’ (9만2천154명)에 이어 천263명을 기록했다. ‘몬스터콜’ (2만8천842명)이 2만8천

842명의 관객을 모아 6위를 차지했고,‘택시 운전사’(2만7천452 명),‘극장판 에그엔젤 코코밍:푸르밍과 두근 두근 코코밍 세계’(2 만4천770명),‘청년경 찰’ (1만8천887명),‘저 수지 게임’ (1만5천926 명) 등이 차례로 7~10 위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 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상대로 활동을 방해하고 퇴출 압박을 가했다는‘블랙리스트’의혹과 관련해 방송인 김미화 씨가 검찰에 출석한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 블랙리 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9일 오전 10시 블랙리스트 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김씨를 참고 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씨는 검찰에 나와 이명박 정부 시 절 자신이 받은 불이익 등 피해 정황을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자신의 트위터 에서“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 연이 안 된답니다” 라는 글을 올려 파문 이 인 바 있다. KBS는 당시 이 발언을

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 고밝 혀 김씨의 방송 하차 배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 김씨에 앞서 18일 오전 11시에는 블 랙리스트의 다른 피해자인 배우 문성 근씨가 검찰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 한 조사를 받는다. 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 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 로‘좌파 연예인 대응 TF’ 를 구성해 정 문제 삼아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 김씨는 2011년 4월에는 8년간 진행 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 하차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술계 인사는 82명에 달한다. 김씨와 문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자체 적 씨도 이 가운데 한 명이다.

씨엘, 美 영화 ‘마이 리틀 포니’ 사운드트랙 참여 가수 씨엘(본명 이채린·26)이 10월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으로 코미디 모험 6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마이 리 장르다. 틀 포니’ (My Little Pony)의 사운드트랙 미국 빌보드는 이 소식을 전하며 에 참여했다. “씨엘의 사운드트랙 참여는 지난해 (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씨엘이 국에서 발표한) 첫 싱글‘리프티드’ 이 영화 사운드트랙의 11번째 곡‘노 (Lifted) 발매 이후 첫 활동” 이라며“특 베터 필링’ (No Better Feelin’ )을 불렀 히 씨엘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심이 으며 이 곡은 오는 22일 공개된다” 고 담긴 편지를 공개하고 컴백을 약속한 17일 밝혔다. 이후 나온 노래여서 더욱 인상적이다” 영화‘마이 리틀 포니’ 는 미국 유명 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B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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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부산 찾는 해외영화인들 제니퍼 로렌스·올리버 스톤 등 BIFF 발길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

올리버 스톤 감독

제니퍼 로렌스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 국제영화제(BIFF)에 세계 각국 영화인 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아시아의 거장 감독부터 할리우드 스타까지 부산을 찾아 한국 관객과 만 날 예정이다. 17일 부산영화제 측에 따르면 영화 ‘마더!’ 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주연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부산행을 확정했다. 동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과 화제작 을 상영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 청된‘마더!’ 는 교외의 고풍스러운 저 택에 평화롭게 살던 중년의 시인과 그 의 젊은 아내, 그리고 이들을 찾아오는 이방인들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블랙 스완’ 으로 유명한 아로노프 스키 감독은 이번이 첫 내한으로, 영화 제 기간 관객과의 만남 행사에 참여한 다. 제니퍼 로렌스는 지난해 12월‘패 신저스’ 로 한국팬을 만난 뒤 1년 만에 다시 찾는다. 홍콩 액션 누아르의 대부로 꼽히는 우위썬(吳宇森·오우삼) 감독은 신작 ‘맨헌트’ 로 부산영화제를 처음 방문한 다.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 (1989) 등으로 열혈팬을 거느린 우 감 독은 20여 년 만에 정통 범죄 액션 누 아르로 복귀했다.‘맨헌트’ 는 일본의 국민 배우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 사의 의미로, 그가 주연한 일본영화

이달 8일 베니스영화제에 참석한 하지원(왼쪽), 우위썬 감독(가운데)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 (1976)를 된 뒤 다른 사람으로 돌변해 아내에게 리메이크한 작품. 존경받는 변호사에 돌아온 남편과 이를 계기로 평화롭던 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전락한 주인공 마을이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 SF 드라 두추와 그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 야 마다. 무라를 따라가며 화려한 액션을 선보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와 에이타는 인다. 중국의 장한위, 일본의 마사하루 각각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소개된 후쿠야마, 한국의 하지원이 주연을 맡 ‘이름없는 새’ ,‘링사이드 스토리’ 로 았다. 한국팬을 만난다. 부산영화제 단골손님인 아시아의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은 와이 유명 감독들은 올해도 잊지 않고 부산 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사라진 시간 을 찾는다. 들’ 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질, 러시 일본의 대표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 아,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카즈, 가와세 나오미, 구로사와 기요시 ‘브릭스’ 를 대표하는 감독 5명이 모여 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출한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갈라 프레젠 중국의 인기 배우 뤄진은 영화‘재’ 테이션에 초청된 법정 스릴러‘세번째 로 한국 관객을 만나며, 태국의 논지 니 살인’ 을, 가와세 나오미는 아시아 영화 미부트르 감독과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의 창 부문에 오른 영화‘빛나는’ 을 들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 배우 고 각각 부산에 온다. 장피에르 레오, 싱가포르의 유명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산책하는 부준펑도 영화제를 빛낸다. 침략자’ 를 선보인다. 올해 칸국제영화 세계적인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은 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공개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산책하는 침략자’ 는 며칠 동안 실종 부산에 온다.

MONDAY, SEPTEMBER 18, 2017

음원·예능도‘아재 파워’… 90년대 스타 맹활약 윤종신, 음원차트 1위…서태지,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김건모·이상민,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 대세로 떠올라 아이돌 홍수 속에도 대활약을 펼치 는 1990년대 스타들이 있다. 1990년 데뷔한 윤종신(48)이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고, 1992년 그룹 서태지아이들로 출발한 서태지(45)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 장에서 25주년 공연을 열어 3만5천명 의 관객을 모았다. 또 방송계에서는 1992년 데뷔한 김 건모(49)와 1994년 데뷔한 혼성그룹 룰 라의 이상민(44)이 SBS TV‘미운 우리 새끼’등을 통해‘대세 예능인’ 으로 떠 올랐다. 이들은 가요계가 디지털 음원 시장 으로 변모하고, 예능계가 아이돌 중심 으로 전환된 속에서도‘아재 파워’ 로 생명력을 확인시켜줬다. ◆ 음원은 ‘찌질 곡의 대가’ 윤종신, 공연은 ‘문화 대통령’ 서태지 요즘‘1등 가수’ 란 축하를 받는 윤 종신은 하반기 가요계의‘핵’ 으로 떠 올랐다. 데뷔 28년 차 가수가 댄스곡 성수기라는 여름에,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 자신의 오리지낼러티를 살린 발 라드로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다. 지난 6월 22일 공개된 윤종신의‘좋 니’ 는 별다른 홍보 없이 노래의 힘으로 순위가 상승하더니 약 2개월 만인 8월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이달까지 도 엠넷‘쇼미더머니 6’ 에 출연한 래퍼 인 우원재의‘시차’ 와 여러 차트에서 1 위를 다퉜다. 이 곡은 공개 당시, 멜론 차트 100위 권에 들지 않았으나 노래방에서 많이 불리기 시작하면서 100위권에 안착했 고, 이후 윤종신이 KBS 2TV‘유희열의 스케치북’ 에서 라이브로 노래하는 모 습이 방송된 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 왔다. ‘좋니’ 가 가요 프로그램과 가온차 트의 8월‘노래방 차트’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공감을 끌어낸 것은 노랫말의 힘이 주효했다.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 거워/ 니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 짜 조금 내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 다 행복해줘~’ ‘좋니’ ( 중) 떠나간 연인을 못 잊는‘찌질한 남 자’ 의 모습은 1990년대 윤종신의 대표 곡‘너의 결혼식’ (1992)과‘이별 연습’ (1992),‘오래 전 그날’ (1993)의 정서를 그대로 옮겨왔다. 여기에 서정적인 슬픈 멜로디와 고 음을 절규하듯 부르는 창법은 3040 세 대에는 친근함을, 그를 예능 MC로만 여기던 1020 세대에는 신선함을 안겼 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윤종신 씨 는 지금의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원 래 하던 스타일’ 의 곡으로 1등을 했다 는 점이 대단하다” 며“음악 어법과 가 사 등에서 오리지낼러티가 강한 것은 2010년부터 7년간‘월간 윤종신’ 이란 제목으로 신곡을 매월 내는 지속성이 뒷받침 됐다고 본다” 고 설명했다. 공연계에서는 올핌픽주경기장에서 3만 5천명의 관객을 한 번에 모은 서태 지가 있다. 국내 공연장 규모로는 최대인 올림 픽주경기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가수 조용필·이문세를 비롯해 엑소 등 팬덤이 막강한 소수의 아이돌 그룹 만이 채울 수 있는 무대다. 일부에선 서태지가 방탄소년단을 게스트로 세웠음에도 공연을 매진시키 지 못했다며‘티켓 파워가 예전 같지 못하다’ 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평소 활 동이 없는 서태지가 이곳에서 대규모 30~40대 팬들을 집결시켰다는 사실만 으로도 충분히 저력을 평가할 만하다. 서태지는 1990년대 힙합, 댄스, 메 탈, 국악 등을 접목해 다양한 음악적 전 이를 하면서 가요계 흐름을 바꿔놓았

고, 기성 질서에 일침을 가하는 메시지 로 당시 X세대(1990년대 젊은 세대를 일컫는 말)를 리드하면서‘문화 대통 령’ 으로 군림했다. 이번 그의 25주년 리메이크 프로젝 트에 참여한 후배 가수들이“영광이 다” 고 표현할 정도로 지금의 가수들에 게도 그는‘우상’ 으로 불린다. 20년 경력의 한 공연 관계자는“활 동 없이 2년 만에 공연을 열면서도 주 경기장에 입성했다는 자체가 서태지의 존재감이 유효한 것” 이라고 말했다. ◆ 예능은 ‘쉰짱구’ 김건모· ’궁상 민’ 이상민…광고까지 진출 김건모는‘미운 우리 새끼’ 를 통해 활동 25년 만에‘예능 스타’ 로 떠올랐 다. 그는 기행에 가까운 일상 속 엉뚱함 과 무모한 도전, 남다른‘소주 사랑’ 으 로 캐릭터를 구축하면서‘쉰짱구’ ‘소 , 주믈리에’ 란 애칭까지 얻었다. 김건모의 포복절도 에피소드는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는 소주로 트리와 분수를 만들고, 마라도에서 짜 장면집 투어를 하고, 어머니의 수십 장 되는 흰색 블라우스에 온통 배트맨 로 고를 박고, 5시간에 걸쳐 30인분 대왕 김밥을 싸며 웃음을 유발했다. 예능의 효과로 지난해 광주에서 시 작된 김건모의 25주년 기념 투어는 현 재 전회 매진을 기록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건모와 함께 등 장해‘서울사람’ 이란 별명이 붙은 소

속사 손종민 대표는“지금껏 13개 지역 에서 공연했는데‘미운 우리 새끼’ 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공연장 규모를 키웠음에도 전회 매진되고 있다” 고말 했다. 그는 또 50대 중견들이 하기 어렵다 는 광고도 3편이나 찍었다. 어머니와 함께 찍은 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해 대 선 소주, 모바일 게임 태양의 모델로 발 탁됐다. 역시‘미운 우리 새끼’ 에 출연 중인 이상민은 이미 여러 예능에서의 대활 약으로 인생역전의 아이콘이 됐다. 룰라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2004년부터 사업 부도 로 빚더미에 앉은 그는 엠넷‘음악의 신’1·2에서 자신의 흑역사를‘셀프 디스’하면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채무가 69억8천만원에 달한다는 고백 으로‘21세기 빚쟁이’ ,‘예능 갱생’ 이 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예능에서 돌파구를 찾은 그는 개인 파산이나 회생을 신청하지 않고 채권 자들에게 빚을 갚겠다는 목표로 좋아 하던 술도 끊고 한 달에 하루도 쉬지 못 할 정도로 프로그램을 늘려갔다. 현재 출연 중인 방송은‘미운 우리 새끼’ 와‘아는 형님’ ,‘섹션TV 연예통 신’ ,‘알짜왕’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이며, 최근‘오빠생각’ ,‘주먹 쥐고 뱃고동’ ,‘하트 시그널’ ,‘더 벙커8’ 을 마쳤다. 그중‘미운 우리 새끼’ 에서는 궁상 맞은 라이프 스타일로‘궁상민’ 이란 새로운 별명을 추가했다. 궁상맞지만 허세를 부리며 럭셔리함을 추구해‘궁 셔리’ 란 신조어도 만들어냈다. 채권자의 집‘4분의 1’ 을 임대해 사 는 그는 왕복 5만9천 원짜리 배를 타고 초저가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떠나고, 8천 원짜리 돼지 뒷다리로 고급 필리핀 요리를 만들어내고, 시장에서 사 온 연 어 머리로 스테이크를 완성하는 등‘웃 플’정도로 알뜰살뜰한 면모를 보여줬 다. 일부에선‘채무를 우려먹는다’ 는 ‘악플’ 도 있지만 그는 초지일관 성실 한 모습으로 호감을 얻으면서 광고계 까지 휩쓸었다. 화장품, 안마기, 게임 등 10여 개의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 중 이며, 블랙박스와 세제 등의 광고 촬영 을 앞뒀다.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의 김 다령 대표는“ ‘미운 우리 새끼’ 에서 열 심히 사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 같다” 며“최근 몇 개 프로그램이 종 영해서 올가을 서너 개 프로그램에 새 롭게 출연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2017년 9월 1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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