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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5, 2018 <제408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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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시대 종식’ 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우뚝’

모드리치

2018 러시아 월드컵 에서 크로아티아의 준 우승을 이끈‘특급 미드 필더’루카 모드리치(레 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 리스티아누 호날두(유

벤투스)의‘양강 시대’ 종식을 선언하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B2면에 계속>

2018년 9월 2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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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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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노력형 배우…연기 즐기기보다 공부” 영화‘명당’서 조선 후기 몰락한 왕족 흥선 대원군 연기 “제가 늘 부족해서…” 겸손이 몸에 밴 탓일까.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한 말이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배우 지성(41)은 자신을 낮추고 또 낮췄다. 캐릭터마다 맞춤형 연기로 ‘갓지성’ 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 다. 하지만 지성은 자신을“타고난 배우가 아니라 노력형 배우”라고 했다. 신인 때‘연기 못한다’ 고타 박받은 경험을 지금도 되새겼다. 그는“연기한 지 20년이 됐지만, 아 직도 작품을 즐기지 못하고, 공부 하고 연구한다” 고 말했다. 지성은 지난 19일 개봉한 사극 ‘명당’ 에서 조선 후기 몰락한 왕족 흥선을 연기했다. 권력 싸움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상갓집 개를 자처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두 명의 왕을 배출하게 된다는 천하명 당의 존재를 알게 된 뒤에는 숨은 욕망을 드러낸다. 지성은 허허실실 한 모습부터 광기 어린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준 다. “흥선군에 관한 자료를 보면서 그의 삶은 암울했을 거로 생각했어 요. 왕족이지만 왕족 같지 않고, 상 갓집 개로 살면서 열등감과 부족한 마음을 갖고 살았을 거로 생각했 죠. 또 한편으로는 포용의 리더십 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지성은 매 역할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붓는다.‘명당’ 에서 함 께 호흡을 맞춘 조승우도“지성 형 은 그 연기가 늘 마지막인 것처럼 혼신을 다해 연기한다. 현장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다” 고 했다. “저는 연기가 진심이어야 한다 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 버리고 배 역에 몰입하는 스타일이에요. 만약 살인자 역할을 맡게 되면 제가 바 뀔까 봐 두려울 정도죠. 그러나 이 제는 변화해야 할 타이밍인 것 같 아요. 제 연기를 부정하는 것이 아 니라 작품마다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다, 또 편안하게 내려놓는 느 낌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요.” 지성은 그러면서“아직 저를 온 전히 표출할 만한 영화를 만나지는 못한 것 같다” 고 했다. 지성은 그동안 TV 시청자들과 더 자주 만났다. 영화 출연은‘좋은 프’ 였다. 그는 2004년 SBS 드라마 친구들’ (2014) 이후 4년 만이다. 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에서 이보 면 드라마는‘비밀’ (2013).‘킬미, 영(39)을 만나 6년간 교제 끝에 힐미’ (2015),‘피고인’ (2017) 등 출 2013년 결혼했다. 2015년 첫 딸을 연작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 얻었고, 최근에는 둘째도 가졌다. 다. 불과 이틀 전에는‘아는 와이 지성은 이보영과 아이 이야기가 프’촬영을 마쳤다.“시트콤처럼 나올 때마다 눈을 반짝였고, 입꼬 가벼운 드라마인 줄 알고 출연했 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죠. 와이프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 “아내는 저를 듬직한 남자로 만 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막 들어준 사람이에요. 제가 어린 시 상 연기를 해보니까 너무 마음이 절 겪은 힘든 가정사에서 헤어나지 아팠습니다. 감정의 끝이 이렇게 못할 때, 아내를 만나 그 무게감을 힘들지는 몰랐어요.” 덜어낼 수 있었죠. 저는 어려움이 지성과의 대화는‘기승전 와이 있을 때 제 부모와 동생을 먼저 생

TUESDAY, SEPTEMBER 25, 2018

JYP 떠난 전소미 YG로 더블랙레이블과 계약… “솔로가수 데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을 해지한 가수 전소미(17)가 YG 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에 새 둥지를 틀었다. 더블랙레이블은 24일“아티스 트로서 재능이 입증되고 잠재력이 무한한 전소미와 전속계약을 맺었 다” 며“전소미는 가급적 빠른 데뷔 를 위해 걸그룹 멤버보다 솔로 가 수로 데뷔할 확률이 높다” 고 밝혔 다. 전소미는 JYP 소속 연습생으로 출연한 엠넷‘프로듀스 시즌1’ 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걸그룹 아이오아 이의 센터로 활약했다. 이후 JYP 가 트와이스에 이어 선보일 새 걸 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 20일 JYP를 떠난다고 밝혔

다. 더블랙레이블은 YG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레이블로, 자이언티

등의 가수들과 실력파 프로듀서들 이 소속돼 있다.

방탄소년단, 피플스초이스상 결선후보 올라…신곡‘아이돌’도 유엔총회 무대까지 진출한 방탄 소년단(BTS)이 팬들의 온라인 투 표로 영화, TV, 음악 부문의 우수 출연자와 작품, 곡을 뽑는‘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People’ s Choice Awards)에서 결선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타 이틀곡‘아이돌’ (IDOL)은 팬들의 기명투표(write-in vote)로 2018 올 해의 노래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슈퍼주니어도 역시 팬들의 기명 투표로 방탄소년단과 함께 2018 그 그란데의‘노 티어즈 레프트 투 크 룹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 션 멘데스의‘인 마이 블러 2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에 라이’ , 셀레나 고메스의‘백 투 유’ ,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영화, TV, 음 드’ , J 밸빈의 악 등 43개 부문에 걸쳐 온라인 투 카디 비의‘배드 버니’ 과 함께 올랐다. 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 ‘아이 라이크 잇’ 이 상은 이날부터 10월 19일까 즈 2018 올해의 그룹 부문에‘트웬 티 원 파일럿츠’ ,‘패닉 앳 더 디스 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코’ ,‘5 세컨즈 오브 서머’ 와 함께 정한다. 시상식은 11월 11일 열린 다. 결선 후보로 등재됐다.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는 1975년 2018 올해의 노래 부문에는 방 이 아리아나 부터 영화, TV, 음악을 아우르는 탄소년단의‘아이돌’

팬 투표 시상식으로 초기에는 갤럽 조사로‘팬심’ 을 측정하다가 2000 년대부터 온라인 투표로 방식을 바 꿨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앞서 K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의‘소셜 인기상’ (Favorite Social Artist) 부문에 카디 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 바토, 션 멘데스와 함께 후보로 올 랐다.

배우 조우진, 다음달 결혼

각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항 상 힘든 사람은 저였죠. 하지만 아 내와 연애하고 결혼하면서 저 자신 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됐죠. 언젠 가 제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아 내에게‘고맙다’ 고 말한 적도 있어 요. 힘든 연기 생활을 견딜 수 있었 던 것도 다 아내 덕분이에요.” 그는“촬영이 없는 날은 아내와 함께 아이를 돌본다” 면서“앞으로 제 자식이 제 연기를 봤을 때‘우리 아빠, 와!’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 겠다” 며 웃었다.

배우 조우진(39)이 오는 10월 14 일 결혼한다. 조우진 소속사 유본 컴퍼니는“조우진이 오랜 시간 쌓 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일반인 인 예비신부와 결혼한다” 며“예식 은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을 모시 고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소속사는 그러면서“앞으로 화 목한 가정을 꾸려나갈 두 사람 앞 날에 따뜻한 축복과 응원 부탁드리 며,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 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1999년 연극‘마지막 피’ ,‘남한산성’ ,‘부라더’ ,‘강철 포옹’으로 데뷔해 영화‘내부자 비’,‘1987’,‘창궐’등과 드라마 들’ ,‘더 킹’ ,‘보안관’ ,‘브이아이 ‘38사기동대’,‘도깨비’,‘시카고

타자기’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tvN 주말극‘미스터 션샤인’ 에서 역관 임관수를 연기한다.


연예

2018년 9월 2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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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운명처럼 노래… 48년째‘아침이슬’부를지 몰랐죠” ‘뜻밖의 만남’신곡‘늘 그대’발표…” 성시경과 협업? 그냥 좋아해서요” 10월 12년 만의 세종문화회관 공연 매진…” 묻힌 노래 메들리로 선물” 올해로 노래를 부른 세월이 48 년째이지만, 가수 양희은(66)은 걸 어온 길을 기념하는 잔치를 연 적 이 없다. “징그러워요. 민망하고 오그라 들잖아요.” 그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안다. 하이 톤의 화통한 목소리, 직 설 화법, 쨍한 눈빛 속에 숨겨진 그 의 수줍음을. “전 새 옷도 못 입어요. 사서 몇 년간 걸어두고 중력에 의해 구김이 가야입죠. 새 옷을 입는다면 원래 구김이 있거나 다리지 않아도 되는 옷. 소위 신권 느낌의 빳빳한 옷은 안 입죠. 그런 수줍음이 있거든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만난 양희은은 어김없이 세월을 탄 듯 구김이 간 옷을 입고 있었다. 의외로 내성적이라는 그는 뜻하 지 않게 시대를 노래하는 가수로 반 세기가량 보냈다. 1971년 운명처 럼 만난 데뷔곡‘아침이슬’ 을 시작 으로‘작은 연못’ ,‘상록수’ ,‘늙은 군인의 노래’등에 음악 이상의 해 석이 덧대져서다. “인생도 흘러가는 게 중요해요. 살다 보면 자기 뜻대로 안 풀리기 도 하고, 간절히 원해도 뒤집을 수 없기도 하죠. 억지로 거스르면 안 돼요. 서른살에 난소암 수술을 받 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죠. 삶과 죽 음에 대해 무척 시니컬해졌을 때인 데 세상이 말갛게 보이는 거예요.” “모든 게 흘러가는 대로”라고 말한 그는 언젠가부터 인생 선배가 위로하듯 삶의 내밀한 구석을 들여 다보는 노래로 공감의 폭을 넓혔 다. 2014년부터 선보인 싱글 프로젝 트‘뜻밖의 만남’ 을 통해서다. 양희 은이 후배 뮤지션들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곡을 불러 협업하는 프 로젝트로, 그에겐‘부지런한 소통’ 의 의미가 있었다. 지난달 발표한‘뜻밖의 만남’9 번째 곡은 성시경이 작곡하고 심현 보가 작사한 발라드‘늘 그대’ .감 정을 쥐어짜는 노래를 싫어해 사랑 노래가 몇곡 안 되는 그에겐 오랜

만에 그런 감정이 차오른 노래다. 그러나 나지막이 읊조리듯 시작해 ‘숨 쉬듯 그대 얼굴을 떠올려봐’ 라 는 가사에서조차 감정을 절제하는 연륜은 숨길 수 없다. 협업 파트너로 왜 성시경을 택 했는지 묻자 심플한 대답이 돌아왔 다. “그냥 성시경을 좋아해요. 별 인 연이 없어도 끌리는 사람이 있듯이 요. 시경이와는 프로그램 출연이나 콘서트 게스트로 몇 번 인연이 있 는데, 작업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하자‘좋죠’ 라고 하더라고요.” 성시경에게 받은 데모곡이 처음 부터 마음에 들진 않았다.“노래의 봉우리가 없으니, 다시 써보라” 고 하자 성시경은 금세 곡을 다시 만 들어 보냈다. 사실 가사는 직접 쓰 려 했지만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 고 한다. 그는“가사가 줄줄이 써지지 않

“해외 남성 아티스트 사상 최다 기록” (TOMORROW)는 오리콘 주간앨 범차트(9월 17일~9월 23일)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동방신기는 통산 7 번째 오리콘 주간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 남성 아티스 트 사상 최다 기록이며, 보아가 보 유한 역대 해외 아티스트 최다 1위

바람을 견딘 들풀처럼 그의 노 래는 여전히 시대를 넘어 후배들에 게 뻗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아이 유는 그의 대표곡‘가을아침’ 을다 시 불러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었 다. 양희은은“야무진 친구” 라며 아 이유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읽어줬 다. 그는“아이유가 작업한 곡을 이 메일로 보내줬길래 곡이 나온 배경 을 설명해줬다” 며“아이유는 제 호 흡을 따라갈 수 없다고 했지만, 제 가 나이 마흔살에 부른 노래를 잘 불렀다. 아이유가 제 손녀뻘” 이라 고 칭찬했다. 그는 10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 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부산 등지에서 전국투어‘뜻밖의 선물’을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12년 만으로 최근 출연한 JTBC‘히든싱어 5’양희은 편이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티켓은 매진 됐다, 그는 이날‘뜻밖의 만남’곡들 과‘백구’ ,‘그리운 친구에게’ ,‘일 곱 송이 수선화’등 묻힌 곡들을 메 들리로 선물할 계획이다.

신’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현 이 앨범에는‘정글’(Jungle), 지의 관심을 보여줬다. ‘쇼타임’등 신곡 8곡과 한국 정규

8집 타이틀곡‘운명’일본어 버전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았다” 며“이 곡 가사를 고민하느라 노인성 수면 장애도 왔다. 자정이 넘어 벌떡 일어나서 새벽 4시 30분 까지 꼴딱 새고서 라디오 생방송에 나가고. 수면 사이클이 돌아오기까 지 고생했다” 고 떠올렸다. 지금껏‘뜻밖의 만남’을 통해 협업한 뮤지션은 윤종신, 이적, 이 상순, 김창기, 강승원, 악동뮤지션 등. 뮤지션마다 색깔이 깃들었지만 양희은을 떠올리며 만든 곡들인 데 다, 멜로디를 장악하는 특유의 보 컬이 포개지니 이질감이 없다. “어쩌면 다들‘깨치고 나아가~’ 이런 고음을 싹둑 잘라버린 힘든 저음의 곡을 주는지…. 제가 빽빽 내지르는 걸 싫어하는 친구들이구 나 하고 느꼈죠. 저음으로 읊조리 는 곡을 준 걸 보면 제게서 다른 이 미지를 끌어내고 싶었던 것 같아 요.” 강한 인상을 남긴 협업자는 지

동방신기, 日 오리콘 주간차트 7번째 1위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 창민)가 일본에서 오리콘차트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굳건한 입지를 보 여줬다. 2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본에서 발매 된 이들의 앨범 ‘투모로우’

난해‘나무’ 를 선물해준 악동뮤지 그는 도망가고 싶었지만 누군가 션(이찬혁, 이수현)이다. 가 늘 그 자리에 갖다 놓은 듯, 거부 양희은은“(이)찬혁이가 편찮으 할 수 없는 운명처럼 노래를 불렀 신 할아버지를 나무에 빗댄 곡이었 다고 한다. 그래서 그에게“음악은 는데 시각이 독특했다.‘정규 교육 운명” 이다. 을 안 받는다는 게 놀라운 사람을 그는“(송)창식이 형이 넌 너희 만드는구나’란 생각을 했다(이찬 집 망하고 먹여 살리려고 노래했다 혁은 홈스쿨링을 했다)” 고 말했다. 지만 넌 안 그랬어도 가수가 됐을 혼잣말처럼“다 쓸데없다” 고 웃 것이라고 했다” 며“정말 내가‘아 은 그는 그 시절 경기여고와 서강 침이슬’ 을 48년째 부를 줄은 몰랐 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통기타 다” 고 돌아봤다. 선배 무리 속에서 그는 보기 드문 물론 이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 고학력 여가수였다. 기자나 라디오 다. 청년들의 민주화 열망 속에서 PD가 되고 싶었기에 가수를 꿈꾸 불린‘아침 이슬’ ,‘작은 연못’등 지도 않았다. 출발은 생계를 위한 은 방송 금지곡이 됐다. 지난 2016 아르바이트였다. 년 겨울 광화문‘촛불집회’에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하 ‘아침 이슬’ 과‘상록수’ 를 부른 그 월곡동에서 양장점을 하던 홀어머 는“세상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 니가 딸 셋을 키웠어요. 그런데 제 었다” 고 말했다. 가 18살 때 엄마가 보증을 잘못 서 “사실 방송 금지곡들도 당시 서 빚잔치를 하고 거리로 나앉았 TV가 아닌 무대에선 불렀어요. 물 죠. 아는 분이 단칸방을 내줬는데, 론 2인 1조 정보요원이 대학 축제 그때 빅터 전축, 아버지의 차이콥 등에 따라다니곤 했죠. 한 사람은 스키 음반, 아버지가 1949년 미국에 인자하고 한 사람은 윽박지르고. 서 공부할 때 사온 모든 것들을 버 1972~73년 느닷없이 하고 있던 방 리고 가야 할 정도로 작은방이었어 송에 출연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기 도 했고요.” 요.”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오리콘은 이날 홈 페이지에‘동방신기, 통산 7개 작품째 앨범 1위, 해외 남성 아티스 트 역대 1위 기록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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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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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中애국주의 “조국 사랑 못해”대학생 쫓겨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 당·정이‘애국주의’ 를 고취시키는 가운데 한 대학 신입생 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 온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났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에 따르면 후난도시 대학 신입생인 왕둥(18)씨는 SNS 에 올린 글 때문에 조사를 받고 퇴 교 조치를 당했다. 그간 왕씨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조국을 사랑하는 군사훈련 받는 중국 대학생들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절대로 내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쓰 ‘비애국주의’ 적인 글이 문제가 돼 는 등 비애국적인 글을 여러 차례 학교에서 떠나는 교직원과 학생들 올린 것이 퇴교 이유가 된 것으로 이 종종 발생하는 등 교육계에 대 전해졌다. 한 사장 통제가 부쩍 강화되는 추 중국에서는 최근 SNS에 올린 세다.

샤먼(廈門)대학은 최근 인터넷 에서 중국인들의 잘못된 행태를 공 개적으로 비판한 교수와 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해고하고 퇴학시키기 도 했다.

베르사체, 미 패션기업 마이클 코어스에 매각 매각가 2조2천억원 추정… 마이클 코어스 주가 급락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 드 중 하나인 베르사체가 미국 패 션 업체 마이클 코어스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ANSA는 마이클 코어스가 베르사체와 인수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24일 보도했 다. ANSA는 협상 관계자를 인용 해 양측이 이번 거래에 대해 조만 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매각가가 약 20억 달러(약 2조2천300억원)에 달할 것 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르사 체가 금명간 매각을 발표할 것이라 고 밝힌 바 있다. 이 신문은 인수가 유력한 업체 로는 마이클 코어스와 함께 명품 보석업체인 티파니 앤 코 등을 거 론했다.

TUESDAY, SEPTEMBER 25, 2018

“허리케인 때 버려진 동물 돌봐줬더니…” ‘무면허 치료’로 체포… 구조 동물에 항생제 먹인 혐의 미국에서 최근 허리케인에 휩쓸 릴 뻔한 반려동물들을 구해준 여성 이 무면허로 동물들을 치료해줬다 는 이유로 체포됐다. 이를 두고 현지 일간 USA투데 이가“착한 사마리아인이 체포됐 다” 고 전하는 등 안타깝다는 반응 이 나오고 있다. 23일 USA투데이와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州)에 사는 타미 헤지스라는 이름 의 여성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일 대를 강타한 허리케인‘플로렌스’ 로 유기된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 려동물 27마리를 구조했다. 동물 구조단체의 설립자인 헤지 스는 강아지 10마리와 고양이 17마 리를 임시보호소에서 돌보다 수의

“담배 600달러어치 훔친 죄” 미 플로리다 남성에 징역 20년형 전과 탓에 상습적 중범죄자로 판단 온라인서는“잔인하다”여론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600달러 어치의 담배를 훔친 40대 남성이 감옥에서 20년을 살게 됐다고 미국 CBS뉴스가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스펠먼이 라는 이름의 48세 흑인 남성은 작 년 12월 플로리다 펜서콜라의 한 편의점 창고에서 담배 10상자를 훔 친 죄로 지난 21일 법원에서 징역

이탈리아 명품업체 베르사체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도나텔라 베르사체

베르사체의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도나텔라 베르사체 부회장은 이와 관련, 25일 중역 회의를 소집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가 설립한 이 회사는 그리 스 신화 속의 메두사 머리 로고로 잘 알려진 패션 업체로, 화려한 색 감과 대담한 문양의 패션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2016년 기준 매출은 6억8천600만 유로(약 9천억원)다. 지분 80%는 베르사체 일가가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 20%는 2014년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이 매입했다. 한편, 마이클 코어스의 주가는 베르사체 인수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직후 7% 넘게 급락했다.

사 면허 없이 아픈 동물에게 항생 혔다. 제를 먹인 혐의로 지난 21일 붙잡 이에 헤지스가 설립한 단체의 혀 기소됐다. 그녀가 돌보던 반려 한 자원봉사자는“당시 모든 동물 동물은 17일 지역 당국에 압수됐 병원이 문을 닫아 어쩔 수 없는 상 다. 황이었다. 말도 안 되는 혐의” 라며 헤지스는“반려동물의 주인들 이번 체포에 대해 반발했다. 은 자기 목숨을 구하러 대피했다. 그러나 지역 당국의 입장은 완 남은 동물은 누가 구했겠는가. 바 강하다. 로 우리가 했다” 고 항변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웨인 카운티는 헤지스는 또 허리케인 직전 한 성명을 내 유기동물 처리관들이 노부부가 아프거나 다친 동물을 포 “무면허로 동물들에게 약을 먹이 함한 18마리의 반려동물을 단체에 는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데려다준 일도 있었다며“우리의 있다” 고 밝혔다. 웨인 카운티의 동물서비스 관리 임무는 가능한 많은 동물을 홍수로 자 프랭크 사울스는 지역 언론 인 부터 구하는 것이었다” 고 말했다. 헤지스는 몇몇 아픈 동물에게 터뷰에서“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 항생제의 일종인 아목시실린을 줬 단했다면 우리가 (동물들을) 데려 이라고 말했다. 으며 항생제 연고를 사용했다고 밝 오지 않았을 것”

20년형을 선고받았다. 고작 600달러 상당의 담배 절도 범에게 중형이 내려진 것은 스펠먼 의 전과가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 이번 사건에 앞서 그는 14건의 중범죄와 31건의 경범죄에 대한 유 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법원은 스펠먼을 상습적인 중범죄자로 판단했다고 현지 언론

담배를 훔친 죄로 20년형 선고받은 남성.

펜서콜라 뉴스저널이 전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상대적으 로 가벼운 범죄에 과도한 중형이 내려진 것을 두고“잔인하다” 는등 의 동정 여론이 일고 있다고 미 폭 스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국경절 앞두고 톈안먼에 초대형‘꽃바구니’설치 중국 국경절(10월 1일)을 앞두 고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국경절 축하 초대형 꽃바구니가 등 장했다. 24일 관영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국경절을 기념 해 지난 23일 톈안먼에 대규모 화 단을 조성했다. 톈안먼 광장 중앙에 설치된 대 형 꽃바구니는 높이만 17m, 직경 이 15m, 하부 화단 지름은 50m에 달한다. 이 꽃바구니는 중국 국기와 톈 안먼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의 사진, 톈안먼이 함께 보이도록 설치됐다. 꽃바구니는 매 화, 카네이션, 해바라기, 난, 월계, 안투리움 등 꽃들로 꾸며졌다. 꽃바구니 전면에는‘조국을 축 복하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으

중국 톈안먼 광장에 설치된 대형 꽃바구니

며 국경절 기간 전시될 예정이다. 중국의 국경절은 건국 기념일로 매년 10월 1일이며, 중국 당국은

2011년부터 톈안먼 광장에 대형 꽃 바구니를 설치해 국경절을 축하해 왔다.

말기환자 ‘소원’이뤄주는 네덜란드‘재단’주목 “바다 보고 싶다·집에 가고 싶다”…1만1천명의 마지막 소원 이뤄줘 최고령은 111세·생후 8개월 여아도…설립자‘작은 소원이 아름답다’ “당신이 몇달내에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면 뭘 하고 싶습니까.” 말기 환자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을 실현시켜주는 활동을 하는 네덜란드의 민간단체 “소원을 이루어주는 구급차재단” 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재단의 도 움으로“해외여행을 하고 싶다” 거 나“손자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 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등 각양 각색의 소원을 이룬 사람이 이미 1 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죽기 전에 아들과 이 박물관에 오고 싶었다. 아주 만족스럽다.” 아사히(朝日)신문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하순, 살날이 몇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은 에밀(70)씨는 장남 마이크(35), 동 서 로브(58)와 함께 로테르담에 있 는‘미니월드’ 를 찾았다. 로테르담 거리를 모형으로 재현한 박물관이 다. 어릴 때 부터 철도모형을 좋아 했던 에밀씨가 무척 좋아하는 곳이 다. 언젠가 아들과 함께 가보고 싶 다고 생각만 하던 이곳을 실제로 찾게된 사연은 이렇다. 3개월 전 등 에 갑자기 격렬한 통증을 느껴 병 원을 찾았다가 말기암 판정을 받았 다. 입원해 침대에 누운 채 자리보 전 생활을 하다 6월 초 상태가 호전 돼 퇴원하자 아내가 구급차재단에 연락했다. 재단 자원봉사자인 경찰관 에드 (61)씨가 운전사 역할을 맡고 간호 사인 사네씨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 그의 박물관 나들이에 동행했 다. 의료설비를 갖춘 왜건차로 암

스테르담 교외에 있는 에밀의 자택 내 등과 함께 말기환자의 희망을 에서 1시간 걸려 박물관에 도착했 무료로 이뤄주는 재단을 설립했다. 다. 가는 도중 간호사 사네씨가 그 자비로‘구급차’ 를 살 때 까지 상 에게 약을 먹이고 상태를 확인했 사가 시(市) 구급차를 사용할 수 있 다. 혼자서는 걷지 못하는 에밀은 도록 특별히 배려해줘 비번으로 쉬 이동식 침대에 누워 2시간 남짓 박 는 날에만 활동을 시작했다. 환자 물관을 둘러보면서 아들 마이크와 들의 의뢰가 많아지자 2009년에 퇴 가끔 웃는 얼굴로 대화를 나눴다. 직, 봉사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 마이크에 따르면 아버지는 자신이 “활동을 계속해 사람들을 도와주 생겼는지 전보다 더 건강해 보인다 기 바란다” 는 상사의 격려가 큰 힘 고 한다. 이 됐다. 이 활동에는 의료전문지 이 활동을 시작한 건 20년간 구 식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있어야 한 급차 운전사로 일한 케이스 펠드블 다. 재단에는 의사와 간호사, 구급 (58)씨다. 2006년 여름 한 남성 말기 대원 270여명이 등록해 있다. 집중 암 환자와 만난 게 계기였다. 치료실 환자에게도 대처할 수 있 입원중인 남성의 치료를 위해 다. 최근에는 하루 5-6건, 연간 2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던 길이었다. 건정도의 부탁이 들어온다. 그동안 항해사 출신인 환자는 바다에 한번 소원을 이뤄준 의뢰건수는 1만1천 더 나가보고 싶다고 했다. 환자는 건이 넘는다. 최고령자는 111세. 최 “자신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라 연소는 생후 줄곧 호스피스병동에 부질없는 희망” 이라면서“게다가 있던 8개월된 여자 아기로 부모가 나는 크리스마스 전에 죽는다더 집에 한번 데리고 가기를 소원했 라” 고 말했다. 펠드블은 움직이지 다. 소원을 이루는 과정에서 사망 못하는 환자도 배에 태워주는 관광 한 건수는 7건, 이중 6건은 의뢰자 회사와 협의한 후 근무를 쉬는 날 가 소원하던 장소에서 였다. 구급차를 빌려달라고 상사에게 부 소원의 대부분은 바다에 가보는 탁했다. 사흘 후 동료와 함께 이 환 것과 자택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한 자의 소원을 이뤄줬다. 다. 손자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 펠드블은“작은 노력으로 많은 유원지에 가고 싶어하는 경우도 적 말기환자를 도와줄 수 있다는 걸 지 않다. 콘서트에 가고 싶어한 고 알게 됐다” 고 한다. 환자는 바다 나 등학생도 있고 자동차로 네덜란드 들이 후“힘을 얻어 오래 살 수 있 를 출발, 로마 가톨릭 교회로 프란 었다”는 감사인사을 남기고 다음 치스코 교황을 만나러 가 손을 잡 해 봄 유명을 달리했다. 의사가 예 아본 환자도 있었다. 펠드블은“사 고한 그해 크리스마스를 넘겨 다음 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소원이 해 봄까지 생존한 것. 정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됐 펠드블은 2007년 직장 동료, 아 다” 고 말했다.


건강정보

2018년 9월 25일(화요일)

“식중독, 가을에도 위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음복 한 잔쯤’ …추석 음주운전 큰코 다친다

귀경길‘보따리 음식’조심해야 추석 연휴 고향에 다녀오면서 부모님이 싸주신 음식을 바리바리 들고 귀경길에 오르는 경우가 많 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차 안에 몇 시간쯤 음식을 놔둬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가을에도 낮 기온은 크게 오를 수 있으므로 주 의해야 한다. 실제 가을에는 무더운 여름보다 음식물 관리가 느슨해지므로 식중 독에 걸릴 위험이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 근 5년(2013∼2017년)간 계절별 식 중독 평균 발생 건수를 보면, 가을 (9∼11월)이 81건(1천144명)으로 봄(3∼5월) 83건(1천702명), 여름(6 ∼8월) 106건(2천780명) 등과 견줘 뒤지지 않는다. 특히 명절에는 음식을 미리 준 비해두거나 조리해둔 음식을 보관 했다가 싸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 중독과 장염 등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연휴 내내 식사 전에

명절 차례상 음식

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위 생을 철저히 하는 한편 음식은 조 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게 좋 다. 귀경길에 조리된 음식을 가져와 야 한다면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 해야 한다.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 등에 2시간 이상 방 치해선 안 된다. 또 편의점, 휴게소 등에서 산 음

식이나 음료수는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다.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 할 수 있으므로 차 안에 그대로 두 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건당국은“명절에 음식을 한 꺼번에 만들어 두고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조리와 보관에 신경 을 쓰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 의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부모님 걸음걸이는‘척추·관절건강’가늠쇠 허리 굽힌 채 걷고, 쪼그린 채 쉬기를 반복하면‘척추관 협착증’ 절뚝거리고 걷기 힘들어하면‘퇴행성 관절염’의심 추석 명절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시 간이다.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 했다면 이 시간을 활용해 부모님 건강을 살펴보면 어떨까. 부모님과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면서 걸음걸 이만 자세히 살펴봐도 관절·척추 질환을 가늠해볼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60세 이상 발병률 80.7% 잘 걸으시던 부모님이 허리를 굽히고 걷거나, 걷다가 쉬기를 반 복하며, 쪼그리고 앉아서 자주 쉰 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진 상태에서 신경이 눌려 다리, 엉덩이, 허리 부 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몸을 바로 세우면 비대해진 인 대나 관절, 가시뼈들이 수평으로 척추관을 압박하게 되고, 반대로 허리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신경통 로가 넓어진다. 이 때문에 허리를 숙여 굽히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 이 완화되고 허리를 똑바로 펴면 통증이 심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 면 척추관 협착증은 지난해 기준으 로 60세 이상 발병률이 80.7%에 달 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았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의무원장 (신경외과 전문의)은“척추관 협착 증은 참고 있으면 다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점차 악화하는 양상을 보인다”면 서“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운 동하거나 걸어 다니기가 힘들고 자 주 쉬어야 한다면 진찰을 받고 물 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받는 게 좋 다” 고 말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자연스러운 노 화과정이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 개선과 운동 등으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늦출 수는 있다. 허 리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을 피 하고,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스트 레칭으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 다. 누워서 허리를 바닥에 붙인 상 태에서 양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드는 자세를 10초간 유지하는 동작 이 허리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허리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똑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다 리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면 허 리통증을 줄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앉았다 일 어나기 힘들고 무릎서‘뚜둑’소리 도 걸음걸이가 절뚝거리고, 계단 오르기를 힘겨워하거나 아예 걷기 를 꺼리신다면 퇴행성 관절염일 가 능성이 크다. 잠시 앉았다가 일어 날 때 무언가를 잡거나 기대지 않 으면 잘 일어서지 못하거나, 움직 일 때 무릎에서‘뚜둑’소리가 자 주 나기도 한다. 무릎 통증 때문에 계단 오르내 리기를 부담스러워하거나 절뚝이 며 걷는 증상이 있다면 관절염 초 중기를 의심할 수 있다. 무릎 관절

추석 명절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동안 자주 찾아 뵙지 못했다면 이 시간을 활용해 부모님 건강을 살펴보면 어떨까. 부모님과 동네 한 바퀴 를 산책하면서 걸음걸이만 자세히 살펴봐도 관절·척추질환을 가늠해볼 수 있다.

염이 시작되면 무릎을 많이 구부리 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만약 절뚝거린다면 한쪽 무릎에 퇴 행성 관절염이 먼저 찾아왔을 가능 성이 있다. 한쪽 다리에만 통증이 있어 걸을 때 양다리에 힘이 고르 게 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리가‘O자’ 로 휘어 어기적거 리거나 뒤뚱뒤뚱 걷는다면 중기 이 후로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 다. 한국인은 좌식생활을 하는 탓 에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무릎 안쪽 관절이 주로 닳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중기로 접어들면 다리가 휘어 오자형 다리가 된다. 통증이 심해 걸음을 거의 걷지 못할 정도면 퇴행성 관절염 말기라 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관절이 절 반 이상 마모돼 뼈와 뼈 사이가 붙 어 통증과 염증이 매우 심하다. 조 금만 걸어도 아프고 통증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 형외과 전문의)은“무릎 통증이 심 해지면 운동은 물론 외출 자체를 기피하게 된다” 면서“움직임이 줄 어들다 보면 근력이 약화하고 체중 이 늘어나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 이 더욱 심해지고, 당뇨·고혈압 등 각종 만성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빨리 치료를 하는 게 좋 다” 고 권고했다. 남 원장은“말기가 아니라면 평 소 가벼운 걷기, 고정식 자전거, 물 속 걷기 등으로 무릎 근력을 강화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고 덧붙였다. ◆ 걸음걸이 느려졌다면‘근감 소증’, 사타구니 통증 땐‘고관절 질환’의심 근감소증은 만성질환, 영양부 족, 운동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근 육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운동능력 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갑자기 움 직임이 둔해지며 걸음걸이가 유독 느려지는 게 특징이다.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무언가를 쉽게 놓치기도 한다. 근육량은 보통 60대부터 줄기 시작해 70∼80대에는 45∼50%까지 감소하는데,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 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근육량이 줄 어들수록 관절이 받는 충격이 커져 관절질환이 악화하고, 낙상으로 인 해 골절을 당할 위험도 커지기 때 문이다. 따라서 평소 하체 근육을 늘리 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허리를 받

쳐주고 척추에 힘을 더해주는 엉덩 이 근육에 신경 써야 한다. 30분 이 상의 꾸준한 걷기 운동, 계단 오르 기 운동이 도움된다. 다만, 운동은 본인의 근력보다 무리하지 않는 선 에서 꾸준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 걸을 때 사타구니 쪽에 통증을 느끼고, 뒤뚱뒤뚱 오리걸음으로 걷 거나 다리를 저는 증상이 있다면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은 고관절 상 단부 뼈가 괴사하는 대퇴골두무혈 성괴사, 퇴행성 고관절염, 고관절 주위의 인대나 근육의 이상 등이 있다. 남창현 원장은“양반다리를 하 거나 다리를 꼬고 앉았을 때 가랑 이가 찢어지는 듯 아프고 다리가 욱신거리거나 사타구니에 통증이 있다면 일단 고관절 질환을 의심하 고,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고 말했다.

한가위 음주운전 사상자 평소보다 18% 늘어 #1. 2016년 1월 전남 목포에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058% 상태로 운전하다가 적 발된 A 씨는 재판에 넘겨져 통사 정했다. A 씨는 상을 당해 음복 후 운전 대를 잡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으 나, 법원은 A 씨의 앞선 음주 전력 을 고려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 고했다. #2. B 씨는 2013년 12월 돌아가 신 아버지 산소에서 음복하고 운전 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당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 올농도 0.138%의 만취 상태였던 B 씨는 복용 중인 약 때문에 혈중알 코올농도가 높아졌다고 잡아떼다 가 결국 음복한 사실을 털어놨다. 법원은 B 씨에게 벌금 300만원 을 선고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음복 운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 다. 성묘나 차례 후 음복을 한 뒤 별 다른 죄의식 없이 운전대를 잡았다 가는 돌이킬 수 없는 음주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때는 승용차를 이용 해 일가족이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음복 운전은 자칫 가 족의 목숨을 담보로한 위험천만한 행동이 될 수 있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5년∼2017 년) 추석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사상자는 82명으로 평소 보다 18% 증가했다. 경찰은 한가위 들뜬 분위기에 친척이나 친구, 지인을 만나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결과 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중과실에 해당,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는“술을 한두 잔만 하더라도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는 만큼, 음복 후 운전은 자제할 필요 가 있다” 라며“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까지 앗아 갈 수 있는 위법 행위” 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연휴 기간 공 원묘지 주변, 유흥가 일대를 중심 으로 순찰차의 사이렌을 울리며 교 통 관리를 하는 노출형 계도·단속 을 펼치고 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안전’추석 보내려면 고열량 음식에 술까지 혈당·혈압 관리 비상 추석 전후 혈당 평균 12.4% 상승했다는 연구결과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모두가 들뜨는 추석이지만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마냥 즐거운 분위기에 휩쓸릴 순 없다. 명절에는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 는 일이 잦아지는 데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다 보면 혈당 및 혈압 관리에 비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석 때 부 지불식간에 집어먹는 송편은 4~5 개 정도면 밥 한 그릇 열량에 육박 한다. 추석에는 이러한 고칼로리 음식이 많아 혈당 관리가 유난히 어렵다. 추석 전후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비교한 결과 평균 12.4%나 상승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

다.

우선 당뇨병 환자들은 추석에는 간식과 반찬으로 떡과 당면, 밀가 루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아지는 점을 살펴 밥의 양을 평소보다 줄 이는 게 좋다. 과식은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가 과식하면 혈당이 급 격히 올라가고, 남은 영양분이 지 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 영향을 준다고 경고한다. 당도가 높은 과일도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과일 1회 적정 섭 취량은 사과 반쪽, 배 3분의 1쪽 정 도다. 아무리 먹더라도 자신의 주 먹만한 크기의 과일 1개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과일 중에서도 복숭 아, 포도, 감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단, 추석 음식 중에서도 고단백

음식인 콩, 두부, 기름에 튀기지 않 은 생선, 나물 등은 적정량 섭취해 도 무방하다. 고혈압 환자는 짠 음식과 술을 삼가고 평소에 복용하는 약이 있다 면 반드시 챙겨야 한다. 명절 때 방심해 폭식했다가 체 중이 늘어나면 혈압이 더 올라갈 수 있으므로 연휴에도 올바른 식습 관을 유지하는 게 필수다. 가급적 싱겁게 먹고, 지방 섭취량을 줄여 야 한다.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 내과 교수는“며칠간 방심하고 식 사조절이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 면 작은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며“만성 질환자는 명절 연휴에도 꾸준한 식 사조절, 운동 등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연휴 후유증 없애려면…”마지막날은 평소처럼” 연휴 전 설레던 마음은 일상으 로의 복귀가 다가올수록 무거워지 기 마련이다. 특히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 새벽 운전 또는 과도한 늦잠과 낮잠 등으로 생체리듬이 깨 지기 쉬워 평소 생활로 돌아가기가 더 어렵다. 연휴를 보낸 후 심한 피로와 업 무 공백 등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 으려면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개 명 절 피로의 대부분은 수면 부족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 변화한 데서 비롯된다.

자동차로 새벽이나 야간에 장거 리 이동을 하고 친척들과의 술자리 와 대화 등으로 평상시보다 늦게 자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휴 기 간을 꽉꽉 채워 여행이나 외부 활 동을 하기보다 마지막 날보다 하루 앞서 여유롭게 귀경해 휴식을 취하 는 게 좋다고 권한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은 평소처 럼 보내는 게 중요하다. 지나치게 늦게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곤하더라도 낮잠은 10~20분 정도 제한하는 게 좋다. 낮 잠이 1~2시간 이상으로 길어지면

야간에 잠들기 힘들어져 다음 날 일상생활 복귀에 무리를 줄 수 있 다. 출근한 첫날은 가급적 무리가 되지 않게 과음, 과식을 피하고 점 심 후 건물 밖에 나와 바깥 공기를 마시는 등의 산책도 좋다.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 학과 교수는“연휴 후 피로를 줄이 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 리듬에 돌아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두 는 게 좋다”며“가능하다면 출근 첫날 조금 일찍 일을 끝내는 것도 몸이 균형을 찾게 하는 데 큰 도움 이 된다” 고 말했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25, 2018

“은행털이범?” …얼굴 덮는‘복면 패션’ 이 뜬다 기후 변화와 재난에 대응하는‘생존 패션’ 으로, 명품 시장 등극 색다른 자극 찾는 시대정신? 갱단·반군 미화했다는 비난도 올겨울 또 하나의 이상한 패션 이 부상할 조짐이다. 바로 발라클 라바(Balaclava)라 불리는 복면 패 션이다. 발라클라바는 머리와 목, 얼굴 을 덮는 모자로 추운 날씨에 등산 이나 스키, 오토바이 등을 즐길 때 쓰는 방한모다. 크림 전쟁 당시 발 라클라바 전투에서 영국군이 혹한 을 이겨내기 위해 털실로 짠 모자 를 쓴 것에서 유래돼 이름도 지명 에서 따왔다. 원래 방한을 위해 개 발됐지만, 강도나 테러리스트들이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즐겨 쓰다 보니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 방한모에서 유래된 발라클라 바,‘생존템’으로 부상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 모자의 유행을 주도한 건 고급 패션 브랜 드들이다. 선두는 캘빈클라인. 2018 가을/겨울 패션쇼에서 캘빈클라인 의 모델들은 얼굴을 감싸는 발라클 라바를 쓰고, 오렌지색 소방복을 입은 채 등장했다. 드레스에 하이 힐을 신은 여성스러운 복장에도 어 김없이 발라클라바가 씌워졌다. 구찌는 더 과감하게 발라클라바 를 활용했다. 보석으로 장식하거나 화려한 모자나 안경 등과 결합해 가면을 쓴 듯한 효과를 줬다. 다양 한 색실로 짠 모자들은 마치 잭 블 랙 주연의 영화‘나쵸 리브레’ 의복 면처럼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 도 디올, 마르니, 마르틴 마르지엘 라, 국내 브랜드 비욘드클로젯, 블 라인드니스 등이 발라클라바를 비 중있게 선보였다. 근사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모자가 뜨거운 액세서리로 떠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생존 패션’ 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는 점 을 들 수 있다. 최근 패션계는 기후

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K-팝스타 들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쓴 마스 크가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패션

으로 번진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뮤직 페스티 벌에서는 팝 가수 리한나가 크리스 털로 장식된 구찌의 발라클라바를 쓰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기괴한 패션에 팬들은‘매우 는 찬사를 보 멋지다(Super Cool)’ 냈고, 해당 제품은 6일 만에 매진됐 다. 발라클라바는 색다른 자극을 찾 는 시대정신이 낳은 유행이기도 하 다. 최근 몇 년 사이 패션계는 이해 하기 어려운 패션들이 잇따라 등장 했다. 심지어 추한 것이 멋있다며 촌스러운 등산복과 어글리 슈즈가 불티나게 팔렸다. 발라클라바 역시 아름다움의 범주에서는 어긋나지 만, 현재의 기준에는 더없이 완벽 한‘패션템’ 이다. 체온과 안전, 정체성까지 지켜 주는 발라클라바, 하지만 이 방한 모가 현실에서 받아들여질지는 미 지수다. 오랫동안 테러, 무정부, 위 장 등을 상징해왔기 때문이다. 지 난달 발라클라바를 출시했던 미국 스포츠 의류 용품 브랜드 나이키는 반군을 연상시키는 화보로 비난을 받은 끝에 결국 제품 판매를 중단 했다. 최근 보그와 더타임스 등 해외 언론은 직접 발라클라바를 쓰고 거 리에 나가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했다. 어떤 이는 웃었고, 어 떤 이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한 기자는 헤어스타일이나 화장을 신경 쓰지 않아 편했지만, 머리가 덥고 가려웠다고 호소했다. 우습다 고? 혹시 아는가. 올겨울에도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가 불어닥친다 면, 당신도 롱패딩과 함께 이 새로 운 유행을 의심 없이 따를지도 모 를 일이다.

레이트, 포름알데히드, TPHP 등의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소량이 지만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체내 에 내분비계 교란, 염증 등의 문제 를 유발할 수 있다. 네일 스티커나 큐빅은 직접 바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할 거라 생각하지만 스 티커 제제 특성상 부착 부위에 이 물질이 같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부착 시에는 역시 감염이나 비위생적인 상태를 만들기 쉽다. 건강한 페디큐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위생이다. 페디 큐어 전후로 발을 씻고 개인 도구 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네일 리무 버의 경우 아세톤이 함유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티 커형 제제는 장기간 부착하지 말고 떼어낸 후에는 반드시 발을 잘 씻 어 이물질이 부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페디큐어 후에 발가락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감염 증세가 보일 경 우 방치하면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 항 생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무 엇보다 페디큐어는 가급적 자주 하 지 않는 것이 좋다.

나이키는 디자이너 매튜 윌리엄스와 협업해 발라클라바를 내놓았으나, 반군처럼 연출한 화보가 갱 문화를 미화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결국 판매를 중단했다.

” 진짜 리한나 맞아요?”코첼라 페스티벌에 발라클라바를 쓰고 등장한 팝 가수 리한나.

디올, 구찌, 캘빈클라인 패션쇼에 등장한 발라클라바.

변화에 따른 재앙과 테러 등에 대 응해 안전과 보호가 화두로 부상하 고 있다. 오죽하면 서바이벌 시크 (Survival chic), 워코어(Warcore ·전쟁(war)과 하드코어 (hardcore)의 합성어) 등의 신조어 도 등장했다. 캘빈클라인의 디자이 너 라프 시몬스도 자연재해와 폭력 에 노출된 세상을 탐구한 끝에 발 라클라바와 재귀반사 테이프가 부 착된 소방복, 구조 활동에서 착용

하는 고무 부츠와 장갑 등을 내놨 다.“공포와 두려움 대신 희망을 이 야기하고 싶었다” 는 말과 함께. ◆ 마스크 패션의 진화…가릴수 록 돋보인다 소셜미디어 문화 확산되면서 현 실에서도 자신을 은폐하거나 왜곡 하기 위해 얼굴을 덮는 소품에 대 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개인 정보가 무방비로 노출 되고 도시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색과 패턴을 활용해 발라클라바의 부정적인 느낌을 구찌의 발라클라바(왼쪽), 잭 블랙의 영화‘나쵸 리브레’ 의 복면과 닮았다.

늘어나는 디지털 시대의 불안감이 만든 유행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얼굴을 가릴수록 궁금증

“여름내 페디큐어에 지친 발톱, 이젠 쉬렴” 여름내 샌들 같이 앞이 트인 신 발을 자주 신었다. 발이 노출되면 서 알록달록 갖가지 예쁜 색으로 발톱을 칠하는 페디큐어도 많이 했 다. 하지만 이렇게 수시로 발톱 색 을 바꿔가며 기분을 상큼하게 만들 어줬던 페디큐어가 자칫 발톱과 발 가락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한다. 페디큐어는 발톱에 바른다는 특 성상 위생에 더 취약한 부분이 있 다. 아무래도 손보다는 발에 세균 이 많고 땀도 많이 나기 때문이다. 잦은 페디큐어로 어느 순간 발톱이 얇아지고 갈라지고 부서지기까지 한다면 발톱 건강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발톱 손질 단계에서 사용하는 휘발성 강한 아세톤 같은 화학제품 과 접착제 성분은 발톱에 자극을 주고 수분과 영양분 공급을 방해한 다. 이런 화학물질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발톱이 갈라지고 쉽게 부서진다. 증상이 진행되면 조갑박 리증 같은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젤 네일은 일 반 페디큐어에 비해서 제거하는 데 많은 양의 아세톤이 필요하고 제거 가 잘 안될 경우 사포를 사용하기 도 한다. 이는 발톱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다. 과도한 큐티클 제거도 문제다. 페디큐어를 할 때 깔끔하게 없애버

리는 큐티클은 본래 발톱을 보호하 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큐티클 제거는 세균감염의 위험을 높이고 조갑의 뿌리 부분인 조갑 기질을 손상시켜 손발톱이 정상적으로 자 라는 것을 방해한다. 조갑 기질이 손상되면 발톱이 울퉁불퉁하게 자라는‘조갑감입 증’ 을 일으킬 수 있다. 조갑감입증 은 손톱이나 발톱 가장자리가 살에 파고들어 피부에 상처를 내고 염증 과 감염을 일으킨다. 상처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피부가 빨개지며 국 소부위가 부어오른다. 육아조직이 생기고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보 통 신발의 압박을 받는 엄지발가락

에 생기기 쉽고 발이 더럽거나 발 톱을 잘못 깎았을 때 많이 생긴다.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해 발톱 손질을 받는다면 세균 감염과 곰팡이, 무좀균 등에 노출 되기 쉽다. 컬러링 과정도 발톱 건강에 그 다지 좋지 않다. 페디큐어 제품은 종류에 따라 톨루엔, 디푸틸 프탈


스포츠

2018년 9월 2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한국 남자골프 알고보면 세계 5강” 랭킹‘톱300’15명 선수 포진 한 국 남자 골프 가 세계랭 킹 300위 안에 다섯 번째로 많 은 수의 선수를 진 입시킨 것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톱 20에는 한국 선수 한 명도 없어‘세계 5강’ 의 위상을 무 색케 한다. 코리안투어의 저평가 상황이 방치되는 사이, 올해의 압 도적 대세 박상현이 121위에 그친 점은 아쉽다. 25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의 세계랭킹 발표내용에 따르면, 한국은‘톱300’에 15명의 선수를 포진시켜, 미국(117), 잉글랜드(29), 남아공(18), 호주(16명)에 이어 다 섯 번째이다. 한국 이름을 가진 재미교포 7명 을 더하면 22명이다. 6위는 일본으로 14명이고, 7위 스웨덴이 9명, 스페인, 프랑스, 스 코틀랜드가 각각 8명이다. ‘톱300’ 에 5명이 들어간 나라는 캐나다, 태국, 인도, 독일이고, 4명 은 덴마크, 이탈리아, 3명은 벨기 에, 아일랜드, 2명은 오스트리아, 중국, 핀란드, 멕시코, 북아일랜드, 뉴질랜드이다. 1명 만이 진입한 나 라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파라과이, 포르투갈, 대만, 베네수엘라, 짐바 브웨이다. 영국의 웨일즈 출신도 1 명이다. ‘톱100’ 으로 좁히면 한국은 남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

타이거 우즈 8계단 수직상승 13위로 韓 톱300에 美, 英, 남아공, 豪 다음 순위 톱20 전무, 톱100으론 7위, 안병훈이 최고 K투어 압도적 대세, 박상현 121위 불과 코리안투어 저평가 방치… 골프외교 실패 자골프 세계 8강 수준이다. 미국 48 명, 잉글랜드 10명, 스페인, 호주, 일 본, 남아공 각각 5명에 이어, 한국 은 스페인과 함께 3명씩의 이름을 올렸다. 공동 7위. 최신 세계랭킹 100위 내에는 덴 마크, 프랑스, 아일랜드가 각 2명, 아르헨티나, 캐나다, 중국, 태국, 대 만, 벨기에, 이탈리아, 북아일랜드,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베네수엘라 가 각 1명이다. 안병훈이 46위, 김시우 55위, 임

승재 95위, 김민휘 113위이고, 코리 안투어 대세 박상현은 121위이다. 박상현의 순위가 이토록 낮은 것은 한국투어 우승 점수가 저평가된 결 과이다. 강성훈이 152위, 류현우 174위, 김경태 199위, 황중곤 200위, 이상 희 225위, 김형성 248위, 송영한 250 위, 왕정훈 252위, 이경훈 296위, 이 형준 299위로, 미국, 유럽, 일본에서 뛰면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 다.

재미교포로는 케빈나 43위, 제 임스한 114위, 한승수 116위, 김찬 182위, 김시환 194위, 마이클김 224 위, 존허 262위이다. 300위 밖에는 김민규 317위, 맹 동섭 320위, 양용은 321위, 배상문 326위, 최민철 346위, 최진호 362위, 김승혁 368위, 장이근 372, 문도엽 380위이다. 여자 한국투어에서 뛰 는 상위권 선수들이 랭킹이 세계 50위권 안팎임에 비춰보면 남자 한 국투어 위상 제고를 위한 남자골프 외교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KPGA는 2년전“코리안 투어 점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 다” 고 했지만 아직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톱 20’ 에는 미국 12명, 잉글랜 드 2명, 이탈리아, 북아일랜드, 스 페인, 호주, 스웨덴, 일본이 각 1명 씩 포함됐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20위에 턱걸이했다. 미국은 1위(더스틴존슨), 3위 (브룩 켑카), 4위(저스틴토마스), 7 위(디셈보), 9위(리키 파울러), 10 위(조던스피스)를 차지하는 등 톱 10, 톱20의 60%를 과점했다. 여자 부문에서 한국선수들은 세계랭킹 톱10, 톱20의 40~50%를 점유한다. 지난주 투어 챔피언십에서 PGA 5년만의 우승을 맛본 타이거 우즈는 13위로 8계단 수직상승했 다. 더스틴 존슨도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올랐다다. 미국 선수 사이사이에 잉글랜드 (2위 저스틴로즈), 이탈리아(5위, 프란세스코 몰리나리), 북아일랜드 (6위, 로리 맥길로이), 스페인(8위, 존람)이 끼어들어 있다.

유소연,‘일본여자오픈 3연패 도전’하타오카와 맞대결 유소연(사진)이‘일본여자오 픈’3연패에 도전하는 하타오카 나 사와 1~2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펼 친다. 2018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 회‘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 회’ (우승상금 2,800만 엔, 한화 약 2 억7,000만 원)은 오는 9월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일본 지바현의 지 바 컨트리클럽(파72/6,677야드)에 서 열린다. 2016~2017년 2년 연속 일본여자 오픈 우승을 차지한 하타오카 나사 가 3연패를 노리고,‘골프 지존’신 지애는 JLPGA 투어 그랜드슬램 에 도전한다. 여기에 세계랭킹 4위로 출전 선 수들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미 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6승 의 유소연과 김인경, 전인지, 김효 주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25일 대회에 앞서 발표된 조 편 성에 따르면 유소연과 하타오카 나 사는 아마추어 야스다 유카와 27일 오전 11시31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 다. 유소연, 하타오카는 지난 7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연장전에 서 박성현과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하타오카가 연장 1차전에서 가장 먼저 떨어졌고, 유소연은 2차전에 서 박성현에게 패배했다. 유소연은 올해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하타오카는 같은 달‘월마트 NW 아칸소 챔피 언십’ 에서 우승하며 각각 시즌 1승 씩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호치’ 에 따르면 하타오 카는“올 시즌 (유)소연 선수와 몇 번 함께 플레이를 한 적이 있다” 며 기쁜 듯이 말했다. 세계랭킹 10위이자 LPGA 통산 7승의 김인경은 상금랭킹 3위 스즈 키 아이(일본), 아마추어 요시다 유 리와 오전 7시21분에 1라운드를 출 발한다.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하는 신지 애는 아리무리 치에, 아마추어 니 시무라 유나와 오전 7시57분에 티

오프 한다. 현재 JLPGA 투어 상금랭킹 1 위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는 루키 오사토 모모코 등과 오전 11시49분 에, 2015년 일본여자오픈 챔피언 전 인지는 아라가키 히나, 카츠 미나 미와 경기를 시작한다. 이외에도 이민영, 윤채영, 강수연, 황아름, 이 보미, 김하늘, 전미정, 김효주, 이지 희, 김해림, 배희경 등 한국 선수들 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홀이 끝난 뒤 우즈에게 키스하는 에리카 허먼.

우승한 우즈에게 키스 세례

정체 드러낸 타이거 우즈 새 여친 1876일 만에 우승을 거머쥔 호 랑이의 새 짝이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타이거 우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에 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 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 1개월 만에 우승했다. 마지막 홀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현장은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들었 고, 수천 명의 갤러리들이 우즈 주 변을 에워쌌다. 이때18번홀을 떠나 는 우즈에게 갈색 머리의백인 여성 이 갑자기 달려들어 오랫동안 키스 를 퍼부었다. 수많은 카메라 앞에 서 경호원들이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자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한 팬이 한두명이 아니었다. 우즈도 정신없 이 입맞춤을 이어가는 가운데 TV 화면에서는 ” 사랑해요 “ 라는 말까 지 들렸다. 주인공은 지난해 9월부터 우즈 와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에리 카 허먼(33)이었다. 허먼은 당시 뉴 욕시 인근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에 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아내·애 인에게만 발행되는‘선수 배우자’ 배지를 달고 우즈와 함께하면서 주 목받기도 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스 키선수 린지 본과 2015년 5월 관계 를 정리한 우즈는 이후 부상이 겹 치고 약물중독으로 경찰에 체포되 기까지 하며 방황을 거듭했다. 그러다 허먼의 존재가 처음 드 러난 건 지난해 2월 PGA투어 제네 시스 오픈에서 우즈가 대회장에 팝 업 레스토랑을 개설하면서다. 허먼 은플로리다주 주피터의‘더 우즈’ 식당 총지배인이기도 하다.

잭 니클라우스부터 박성현까지, 우즈 재기에 감격 골프 제왕 잭 니클라우스를 비 롯한 많은 골프 선수들이 타이거 우즈의 재기를 기뻐했다. 타이거 우즈(43 미국)는 9월2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 크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한화 약 100억4,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 를 기록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라 웃는 자신의 트위터에“너무 기쁘 고 우즈가 자랑스럽다. 타이거는

이후 우즈는 허먼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맡기는가 하면, 지난 7월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이 열린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 센터 코트에서세레나 윌리엄스를 함께 응원하기도 했다. 허먼은 또 지난 7월 디 오픈이 열린 영국 스코틀랜드의 카누스티 코스에서도 허먼은 연습 라운드 기 간 내내 우즈의 아이들과 함께 걸 어 다녔다. 우즈는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자 마자 오는 29일 프랑스에서 개막하 는 미국-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 컵 출전을 위해 허먼과 함께 25일 파리의 샤를르 드골 공항에 도착했 다. 그러나 허먼이 우즈의 오랜 슬 럼프 탈출에 심적으로 기여했음에 도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허먼 이 사생활 등 과거가 너무 복잡하 고‘파티 중독자’ 로 사치를 즐긴다 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마디 로‘우즈가 아깝다’ 는 논조다. 주변의 시선 역시 좋지 않다. 우 즈가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 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을 때인 10년 전부터‘강아지처럼 쫓아다니며 기회를 엿보고 결국 목표를 달성했 다’ 는 친구들의 비난성 증언도 보 도되고 있다. 엘린 역시 자신의 딸 샘 알렉시 스(10)와 막내아들 찰리(8)를 허먼 이 골프장까지 마음대로 데리고 다 니는 데 상당히 불만인 것으로 알 려졌다. 우즈의 새 애인으로 밝혀 진 허먼이 ” 더 이상의 결혼은 하지 않겠다 “는 우즈의 결심을 바꿀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이번 시즌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 멋진 부활 이었다. 축하한다” 며 진심으로 기 뻐했다. 여자 골프 선수들도 우즈 의 재기에 감격했다. 박성현은 24일 우즈가 우승한 뒤 인스타그램에“너무 멋진 사람. 타이거 우즈. 80승” 이라고 글을 올 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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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UESDAY, SEPTEMBER 25, 2018

모드리치 UEFA-FIFA 석권 2018 자신의 해로 만들어… 발롱도르만 남았다 페덱스컵 들어올린 로즈

“새로운 슈퍼스타” FIFA 어워즈에‘깜짝 등장’조현우 국제축구연맹(FIFA)이‘2018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빛낸 새로운 슈퍼 스타를 소개하면서 조현우(대구) 의 활약을 재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FIFA는 24일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에서 러시아 월드컵 에서 펼친 활약을 발판 삼아 새로 운 스타로 떠오른 9명의 선수를 재 조명했다. 가장 먼저 우루과이 대표팀의 21세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타쿠르 가 소개된 가운데 조현우는 뱅자맹 파바르(프랑스)와 무사 와게(세네

갈)에 이어 8번째로 소개됐다. 영상에는 조현우가 러시아 월드 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독일 을 상대로 잇달아 슈퍼세이브를 펼 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들어갔다. 조현우는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치른 3경기 모두 골키퍼를 맡아 3 실점만 허용했다. 조별리그 3실점 은 역대 원정 월드컵 사상 최소 실 점이었다. 특히 조현우는 독일과 최종전에 서 2-0으로 승리한 뒤 최우수선수 인‘맨 오브 더 매치’ 에 선정되면 서 러시아 월드컵이 배출한 새로운 슈퍼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택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였 다. 모드리치가 올해를 자신의 해 로 만들고 있다. FIFA는 24일 영국 런던에서 열 린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에서 모드리치를 2018년 최고의 축구선 수로 선정했다. 모드리치는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 단, 팬투표를 통해 29%의 득표율을 올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를 따돌렸다. 모드리치는 2017/2018 유럽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과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성적 을 바탕으로 월드컵 골든볼 개인상 까지 더해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모드리치는 지난달 UEFA 올 해의 선수상을 받기 전만 해도 개 인상 예상순위서 크게 두각을 나타 내지 못했다. 아무래도 챔피언스리 그에서 활약이 빼어났던 호날두가 또 다시 천하를 누릴 것이란 예상 이 지배적이었다.

2018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루카 모드리치.

그러나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 드와 크로아티아에서 보여준 영향 력은 챔피언스리그에 국한된 호날 두의 활약상을 넘어서는 평가를 받 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 그에 강했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 침묵하고 월드컵에서도 16강에 머 물면서 꾸준했던 모드리치에게 흐

름이 넘어갔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이 결정 적이었다.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안 갯속 싸움에서 모드리치의 손을 들 어주면서 시선이 달라졌다. 전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로 결정 하는 FIFA 올해의 선수상도 모드 리치의 우위로 끝나면서 개인상 석

‘메날두 시대 종식’… 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우뚝’ 데샹 감독‘올해의 사령탑’… 살라흐‘푸스카스 상’ 기성용·김판곤 위원장, 모두 모드리치에 투표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브라질 출신 마르타 선정

메시, FIFA‘올해의 선수’투표에서 처음으로 호날두에 한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국 제축구연맹(FIFA)‘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처음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한 표를 던졌 다. FIFA가 24일 공개한 올해의 선 수 투표 현황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투표에 참여 한 메시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 드리드)를 1순위로,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와 호날두를 각각 2·3순위로 꼽았다. 메시가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라이벌’호날두에 표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스페인 매체 마 르카는 보도했다. 메시는 2011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으로 투표에 참여했는 데 주로 이니에스타와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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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모드리치는 이제 개인상 중에서 도 가장 권위있는 프랑스풋볼 발롱 도르만 남겨두고 있다. UEFA 올 해의 선수상과 FIFA 올해의 선수 상은 발롱도르에 충분한 영향을 미 칠 수 있다. 발롱도르 역시 UEFA 올해의 선수, FIFA 올해의 선수가 그랬듯이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 르셀로나) 만의 잔치였다. 이는 곧 발롱도르와 FIFA 올해 의 선수상의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로 두 상의 주 인공이 달랐던 건 2004년이 마지막 이다. 당시 발롱도르는 안드리 셰 브첸코를, FIFA 올해의 선수상은 호나우지뉴가 들어올렸다. 이를 끝 으로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 수상은 늘 같은 선수가 주인공이었 다. 모드리치도 발롱도르에 더욱 가 까워졌다. 메시와 호날두가 지배한 10년의 시간을 확실하게 끝낼 시기 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 등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에게 표를 던져왔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5번 수 상한 메시는 올해엔 2006년 이후 처 음으로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 리지 못했다. 역시 5번의 올해의 선수상을 가 져간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 의 투표 목록엔 메시가 없었다. 호날두는 라파엘 바란(레알 마 드리드), 모드리치, 앙투안 그리에 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각 각 1∼3 순위로 꼽았다. 전 세계 선수와 감독, 언론으로 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올해의 선수로 최종 선정된 모드리치의 선 택은 바란과 호날두, 그리에즈만이 었다.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지극한 자기 선수 사랑을 보여줬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의 그리에즈만과 바란, 음바페에게 표 를 나눠줬다.

<B1면에서 계속> 모드리치는 24일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에서 최종후보로 나선 호날두와 무함마 드 살라흐(리버풀)를 따돌리고 당 당히‘FIFA 올해의 선수’ 로 선정 됐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선 수는 2010년부터 프랑스풋볼이 선 정하는 발롱도르와 합쳐졌다가 2016년부터 다시 분리됐다. 2008년 부터 메시(5회)와 호날두(5회)가 상을 양분하면서‘메날두 시대’ 를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2018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3인에서 메시가 탈락하 고,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 어 투표 등에서 29.05%를 확보한 모드리치가 호날두(19.08%)와 살 라흐(11.23%)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11년 만에‘메날 두 시대’ 의 종식을 선언했다. 33살의 베테랑인 모드리치는 세 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지만 메시와 호날두의 그늘에 가려 상복 이 없었다. 모드리치는 올해 러시아 월드컵 에서 조국 크로아티아의 주장을 맡 아 팀을 결승전까지 이끌면서 다시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루카 모드리치(맨왼쪽),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디디에 데샹(가 운데),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한 마르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 번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끌어 ‘UEFA 올해의 선수’ 로 뽑히는 영 모았다. 광을 맛봤다. 비록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에서 결국 모드리치는‘FIFA 어워 프랑스에 2-4 패하면서 아쉬움을 즈’에서도 또다시 호날두와 살라 남겼지만 크로아티아는 20년 만에 흐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해의 선수 결승전에 복귀하며 팬들의 큰 박수 로 뽑히면서 축구 인생 최고의 순 간을 구가했다. 를 받았다. 모드리치는“내 인생 최고의 시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 최우 수선수상인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 즌이었다. 이번 시즌 달성한 모든 고, 이를 발판 삼아 지난달 열린 유 것들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이라며“이 상은 나 혼자 럽축구연맹(UEFA) 시상식에서도 없을 것” 호날두와 살라흐를 제치고 만의 것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 께 이뤄낸 결과다. 더불어 내가 축 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가 족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지 못 했을 것” 이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 다. 한국을 대표해서 올해의 선수 투표에 나선 기성용은 모드리치에 게 표를 줬고, 감독 대신 나선 김판 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 역시 모드 리치를 1순위로 뽑았다. 한편, 올해의 감독상에는 러시 아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뽑혔 고, 올해의 골키퍼로는 티보 쿠르 투아(첼시)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가장 멋진 골의 주인 공인‘푸스카스상’ 은 살라흐가 차 지했고, 올해의‘영플레이어’ 에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렸다. ‘FIFA-FIFro 월드 베스트 11’ 에는 호날두, 메시, 음바페(이상 공 격수), 에덴 아자르(첼시), 모드리 치, 응골로 캉테(첼시·이상 미드 필더),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이상 레알 마드리드), 다니 아우베스(파리 생제르맹·이 상 수비수), 다비드 데 헤아(맨유· 골키퍼)가 선정됐다. 한편, FIFA 올해의 여자 선수 에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르타 (올랜도 프라이드)가 개인 통산 6 번째 상을 받았고, 올해의 여자 사 령탑에는 올랭피크 리옹 여자팀을 이끄는 레이날드 페드로스(프랑 스)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2018년 9월 25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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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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