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7a

Page 1

Monday, October 2, 2017

<제378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맑음

10월 2일(월) 최고 73도 최저 58도

맑음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10월 3일(화) 최고 71도 최저 57도

맑음

10월 4일(수) 최고 76도 최저 62도

10월 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46.50

1,166.56

1,126.44

1,157.70

1,135.30

1,160.25

1,134.32

틸러슨‘對北 대화론’들고나오자 트럼프가 만류…“해야할 일 할 것” “클린턴·부시·오바마 실패했으나 난 실패 안할 것” 뉴저지 한인들의 최대 축제인‘제15회 추석맞이 대잔치’ 가 9월30일(토)~10월1일(일) 양일간 뉴저지한인회 주최로 뉴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뉴 오버펙 공원’ 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사진은 공식 개막행사. 뉴저 지한국학교어린이합창단이 선한이웃앙상블의 반주에 맞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한국얼·문화 지켜 우리 정체성 키우자” 뉴저지 추석대잔치, 단합 일깨우며 흥겹게 진행됐다 지역정치인 대거 참석“한인 힘 키우려면 11월7일 투표 더 많이 참여해야” 뉴저지 한인들의 최대 축제인‘제16 회 추석맞이 대잔치’ 가 9월30일(토)~10 월1일(일) 양일간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 주최로 뉴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뉴 오버펙 공원’ 에서 화려하게 펼 쳐졌다. 9월30일엔 날씨가 흐리고 쌀쌀하여 잔치에 심술을 부린 것이 미안해서 인지 10월1일엔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 운데 열린 추석잔치에는“가족과 함께” 라는 구호에 맞춰 뉴저지는 물론 인근 뉴욕 거주 한인들도 대거 참석하여 한국 문화 공연과 체험,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겼다. ▶ 뉴저지 추석대잔치 화보 A3 면 9월30일 정오 뉴왁아트스쿨(예술고

등학교)의 합창단 공연으로 막을 올린 추석대잔치는 국악인 에스터 정씨의 판 소리, 대한태권도의 태권도 시범, NTD 중국공연단의 무용과 연주 공연이 이어 져 이 행사가 한국을 알리고 타민족과의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증명 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KRB(FM 87.7)이 주관한‘우리는 가수다’시민노래자랑 대회에 이어‘본스타 댄싱팀’ 의 화려한 공연과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 의 공연이 이어져 열띤 호응을 받았다. 특히 어린이합창단은 노랑저고리에 빨강치마를 앙증맞게 갖춰 입고 나와 수 준 높은 한국 민요 등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정혜선 한국전통예술원 과 강은주 우리 가락 한국문화예 술원의 북춤, 부 채춤 등 한국전 통무용 공연의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춤사위는 한국문화의 아름다움 을 맘껏 자랑했다. 무대 밖 푸른 잔디밭에서는 미술인 들의 모임인 예사랑이 주최한 사생대회,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가 주관한 연날리기, 뉴저지한인회 부설 조은학교 서예반이 주관한 가훈 붓글씨 쓰기, 원 광한국학교의 한국문화와 전통놀이체 험 등이 펼쳐져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았 다. 특히 미주한인경찰협회는 대형 텐트 를 치고 경찰채용박람회를 열어 한인 젊 은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한국에서 온 짚풀공예작가 김 이랑씨와 경기대 민화교육자 과정의 민 화팀이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시범 을 보이고 어린이들에게 직접 짚 공예품 을 만들고 민화를 그리도록 지도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 오후 4시에 열린 공식 개회식에는 주 최측인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 명예 대회장 심재길, 김진국, 김경훈 전회장 들과 권기환 뉴욕부총영사, 뉴저지교협 회장 김종국 목사, 뉴저지한인상록회 권 영진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버겐카운티 정부에서 제임스 테데스코 카운티 장과 프리홀더, 존 호 건 서기장(클럭), 등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고,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 안 토니 스와레즈 리지필드 시장 등이 시의 원들과 함께 참석하여“한인들이 있어 뉴저지주가 더 풍성해진다”며 축사를 전했다. 각 시의 시장들은 이종철 팰팍 부시장, 크리스 정 팰팍 시의원, 피터 서 포트리 시의원, 재니 정 클로스터 시의 원, 데니스 심 리지필드 시의원 등과 함 께 참석하여 한인들과의 유대를 과시했 다. 특히 재니 정 클로스터 시의원은 11 월7일 실시될 뉴저지주 39선거구 하원의 원 선거에 민주당 공천을 출마 중이어서 가장 큰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버겐카운 티 내의 한인들의 발전상과 힘을 칭송하 고“한인사회의 더 큰 발전과 힘을 키우 기 위해서는 11월 선거에 더 많은 한인 들이 투표해야 하고 카운티와 시 행정에 더욱 강하게 동참해야 한다” 고 강조 했 다. <3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이 북한 과의 대화론을 제기한 렉스 틸러슨 국 무장관을 만류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서 “렉스 틸러슨에게‘리틀 로켓맨’ 과협 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고 전하고“렉스, 기운을 아 껴라.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 이라 고 말했다.‘리틀 로켓맨’ 은 트럼프 대 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직접 붙인 별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추가 트윗에 서“로켓맨을 잘 대해주는 것이 25년간 효과가 없었는데, 지금이라고 왜 효과 가 있겠느냐” 며“클린턴이 실패했고, 부 시가 실패했고, 오바마가 실패했다. 나 는 실패하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 관련기사 A4, A7(한국2)면 이 같은 트위터 글은 과거 전임 정권 에서 북한과의 대화·협상을 오랜 기간 지속했으나 결국 북한이 핵탄두 탄도미 사일 보유국 문턱까지 근접해 미국을 직접 위협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 점을 지적한 것으로, 지금 당장 대북 대화를 하는 데 대한 회의적 시각을 내비친 것 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로 이터 통신과의 익명 인터뷰에서“트럼 프 대통령은 지금이 북한과 협상할 시 기라고 믿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선 이번 언급을 놓고 트럼 프 대통령이 과거식 북핵 해법을 되풀 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 하게 내비친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일치 한다. 지금 당장 협상을 해본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할 것 이 뻔한데 굳이 결 과가 분명치 않은 협상에 시간을 두 며 매달리지 않겠 다는 속내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틸러슨 장관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만난 뒤“북 한과 2~3개 정도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그들과 대화할 수 있고, 대화한다” 며북 미 간 막후 접촉을 시사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 같은 글을 올린 것도 주목할만 한 대목이다. 모처럼 만에 미국에 보조를 맞춰 대 북 압박 강도를 더하고 있는 중국에 잘 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을 서둘 러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또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을 앞두고 압박과 제재에 초점을 둔 기 존의 북핵 해법에 혼선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우 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 이라고 한 것 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워싱 턴포스트(WP)는“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직접 대화 시도에 노력을 기 울일 가치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점 을 시사했다” 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 (NYT)는“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위기 의 외교적 해법에 대한 전망을 과소평 가하기 때문에 국무부가 대화선을 열려 고 시도하는 순간에 자신의 국무부 장 관을 깎아내린 듯하다” 고 보도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OCTOBER 2, 2017

추석 앞두고 곳곳에서 추석 행사…“한국의 얼·문화 지켜 나간다”

롱아일랜드한국학교“내가 빚은 송편 참 예쁘죠?”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은자) 토요반은 추석을 앞둔 9월30일 200여명의 학생들이 1교시에는 한 국의 문화 역사 수업을 통해서 추석의 중요성을 알리고, 2교시부터는 송편 빚기, 큰절, 제기차기, 팽이 치기, 투호, 절구찧기, 강강술래 등‘추석’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한 국의 전통사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부모 등 조상님들과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교사 들은 이 시간을 통해“가족의 뿌리에 대한 유대감을 갖는 전통과 효도를 존중해야 한다” 고 강조하며 “가을의 풍성한 수확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고 말햇다. 이날 학생들은 전통 문화 수업에 큰 호기심을 보이며 체험에 몰두, 시간가는 줄 모르며, 추석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진제공=롱아일랜드한국학교>

사랑한국학교“추석 놀이 재미있어요” 뉴저지 중부 서머셋에 있는 사랑한국학교(교장 홍태명)는 추석을 앞두고 9월30일‘2017년 민속놀이 잔치’ 를 진행했다. 이날 어린이들과 교사들이 전통 한복을 차려입고 송편빚기,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 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다도, 딱지치기, 윷놀이,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등을 체험하며 한민족의 전통 놀이와 음식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한국학교는 올해 개교 29년째를 맞았다. <사진제공=사랑한국학교>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 미사 중 추석제례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주임 이 경 신부)은 추석을 맞아 10월1일 주일 미사 시간을 통해 추속 제례 시 간을 가졌다. 신자들은 미리 제사를 지낼 조상과 연고자들의 명단을 제출하여 이름판(한국의 지방(紙 榜) 형식)을 만들고 제사상을 차린 후 원하는 신자들이 차례로 나와 향을 피우고 절을 올렸다. 이 경 신 부는“추석에 수확을 주시는 하느님과 조상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해 제례를 마련했다. 이는 신앙적 목적이 아니라 추석을 맞아 사목적 견지에서 행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메이플우드 성당 신자들은 이날 미사 봉헌 후 친교실에 모여 송편잔치를 벌였다.

“11월7일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해야만 한다” 시민참여센터, 추석대잔치서 유권자등록 운동

시민참여센터는 뉴저지 추석대잔치에서 유권자 유권자 등록 캠페인과 투표 참여 독려운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 뉴저지 부지사 후보 쉴라 올리버 주하원의 원과 39선거구 주하원의원에 출마한 재니 정 후보(현 클로스터 시의원)가 찾아와 시민참여센터 인턴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인사회의 정치력신장에 진력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응 9월 30일, 10월1일 양일간 뉴저지 추석대잔 치에 참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 했다. 주말 동안 시민참여센터는 30여명의 신규 유권자등록을 지원했으며, 약 100 건의 선거 및 투표 관련 문의를 접수 해 결했다. 대다수의 문의는 유권자 주소 변경과 올해 뉴저지 선거 내용 관련으 로, 각 후보들은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 으로 정보 전달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 자리에 뉴저지 부지사 후보 쉴라 올리버 주하원의원과 39선거구 주하원 의원에 출마한 재니 정 후보(현 클로스 터 시의원)가 찾아와 시민참여센터 인 턴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리버 의원은 본인의 커뮤니티 교육과 투표권 옹호활 동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며, 시민참여센 터의 활동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 다. 시민참여센터는 11월7일 실시될 2017 년 본선거를 맞아, 연례 한인 유권자 분

석 및 선거 가이드북을 발표할 예정이 다. 11월7일 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 는 뉴욕주에서는 10월13일까지, 뉴저지 주에서는 10월17일 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한다. 유권자 등록확인은 시민참여센터 웹 사이트 KACE.org를 방문, 화면 오른쪽 상단의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유권자 등록 및 각종 투표/선거 관련 문의는 시 민참여센터 투표 핫라인 347-766-5223 으로 전화로 문의가 가능하다. (한국어, 영어 지원)

뉴욕일보 기사제보 광고문의

718-9390900


종합

2017년 10월 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야! 오랜만이다”친지 만나고… 연날리고… 신나는 추석대잔치

“한국 무용이 이렇게 현란하고 아름다울 줄이야”

9월30일, 10월1일 뉴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 뉴 오버 팩 공원에서 열린 제 16회 누저지추석대잔치에서는 한국문화가 활짝 골 피었다. 이날 한국전통무용 공연에 한인들은 한국춤이 저렇게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줄 몰랐다며 함께 박자를 맞추며 큰 박수를 보냈다.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개막식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노랑저 고리와 빨강치마를 앙증스럽게 입고 나온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한인들은 모두 가슴 뭉클해 하며, 자녀들에게 한 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추석대잔치에 한인들이 자녀들과 함께 더 많이 참석해야 한 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이들의 푸른 마음 하늘 높이 날아라

뉴저지한국학교 학부형회에서 준비한 연날리기는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를 모았다. 어린이들은 부모가 가르쳐주는 대로 연을 날리며 내일을 향한 푸르른 꿈을 하늘 높이 날아 오르게 했다. 한 학부형은“푸른 잔디, 파란 하늘, 오늘 아이들을 데리고 추석잔치에 오기를 백번 잘했 다” 고 즐거워 했다.

광복회 뉴욕지회 9월 월례회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 9월 월례회가 9월30일 플러 싱 금강산 식당 소금강홀에서 열렸다. 김승도 회장(앞 줄 오른쪽 네번째), 허경천 이사장, 유진희 부회장, 민중식 부회장, 유정엽 총무및 회원들이‘광복회 최 고”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 했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 외무부 한동만 대사 방문

세계한인회장 회의 참 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과 임원단은 9월29일 외교부를 방문, 한동만 대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민선 회장은 뉴욕한인회가 건립 중인 이민사 박물관 내의 독립관과 통일관에 전시 할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말하고 박물관 소개 책자를 전하고 진행 상항을 설명했다. 또 앞으로 재외공관에 대한 정기 국 정감사시 현지 한인회장의 배석을 요청하고, 한인회장단 회의에서 사인된 200여명의 각 나라 한인회 장들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저지 추석대잔치

주하원의원 출마 재니 정 후보“꼭 당선시켜 주세요”

11월7일 선거에 뉴저 지주 39선거구에서 주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재니 정 후보(가운데)가 지지자들인 크리스 정 팰팍 시의원(왼쪽), 데 니스 심 리지필드 시의원(오른쪽), 선거본부 스태프들과 함께 곳곳을 다니며 투표를 당부했다

복조리 만들기“신기하고 재미 있어요”

한국에서 온 짚풀공예작가 김이랑씨와 경기대 민화교육자 과정의 민화팀이 부 스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시범을 보이고 어린이들에게 직접 짚 공예품을 만들고 민화를 그리도록 지도 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

“홍보 하는데는 추석대잔치가 최고, 최적”

이날 무대 맞은편에는 두 줄로 50여 개의 각종 부스가 들어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주한인경찰협회는 대형 텐트를 치고 경찰채용박람회를 열어 한인 젊은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각 식당과 업체들은 홍보지 나누어주기 무척 바빴다.

“야! 추석대잔치에 오니 옛친구들 다 만나는 구나” “야 오랜 만이다. 여기 오니 다 만나네”오래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이 추속대잔치에서 만나자는 역속을 하고 10월1일 일요일 추석잔치장에 나와 즐겁게 해후 했다. 먹자골목에서 점심을 사와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얘기 꽃을 피우고 있다.

<1면에 이어서>개회식에 이어 5시 30분부터는 개회식에서 미국과 한국의 애국가를 반주했던 선한 이웃 앙상블 (버겐 오라토리오)의 공연, 승리 (triumph)태권도의 시범과 정혜선전통 예술원의 국악한마당이 이어졌다. 오후 6시30분부터는‘뉴욕킹스’의 락공연에 이어 한인들이 가장 기다리던 한국에서 온 연예인 공연이 펼쳐졌다. DJ렉스의 랩공연과 비-보이 공연에 이 어 이수, 신나라, 리치, 정세훈, 길건, 김 진 등의 신나는 공연은 가을 하늘을 한 인들의 흥겨움으로 물들였다. 10월1일 정오부터 화창한 날씨 아래 속개된 추석대잔치는‘본스타’ 의 신나 는 댄스로 시작됐다. 뉴저지 팬플룻동 호회의 연주, KASM색소폰밴드의 연 주에 이어 대한태권도팀의 시범, LooseLEE팀의 댄스와 가든스테이트 오페라단의 재즈공연이 큰 박수 속에 진행됐다. 이어 정태희 한국무용단, KO-art의 댄스와 드럼‘난타’공연 이 줄을 이었다. KBN-TV와 본스타가 주 관한 K-팝 콘테스트와 안은희 춤누리 무용단의 공연도 열띈 박수를 받았다.

오후 5시부터는 9월30일 공연했던 가 수들이 다시 나와 휘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아버님과 어머니를 모시고 아 들, 딸과 함께 3대가 추석대잔치에 참석 한 김성수씨(38) 부부는“오늘은 미국 에 이민온지 10년만에 가장 한국을 즐긴 날이었다. 우리 한인들이 미국 이민땅 에서도 이렇게 한국의 얼과 문화를 지 켜나가는데 긍지를 느낀다. 어릴 적에 아버님께서 연 날리는 것을 가르쳐주신 생각이 나서 아이들에게 연날리기를 한 번 해보라고 했는데 금방 빠져드는 것 을 보고 우리 3대가‘부전자전’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즐거워 했했다. 뉴저지한인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석대잔치의 수익금을 한인회 운영기 금으로만 사용하지않고 그 일부분을 뉴 저지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씨드머니로 조성한다. 뉴저지 한인들은“회관 마련 기금 적립은 그동안 필요성은 늘 제기 돼 왔었지만 그에 따른 실질적인 행동 이 없었던 회관 마련을 위한 일에 첫 발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시작점이 됐다는 의미에서 큰 박수를 보낸다” 며 동참하 고 있다. △문의: 뉴저지 한인회(201-9459456), www.kaanj.com


A4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2, 2017

트럼프‘틸러슨 시간낭비 트윗’ 에 비판 쇄도…“이게 소통방식이냐” “국무장관 조롱은 어리석고 무책임해… 틸러슨 쓸모없는 사람 만들어” ▶ 관련 기사 A1, A7(한국2)면 북한과의‘외교적 채널’ 을 언급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일 발언을 놓고 비판 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를 통 해“훌륭한 국무부 장관인 렉스 틸러슨 에게‘리를 로켓맨’ 과 협상을 시도하느 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언급한 것을 두고 트위터에 비난 글이 쇄도한 것이다. 과거 공화당 자문 역할을 했던‘더 위클리 스탠더드’편집장 출신의 윌리 엄 크리스톨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진정 물리력을 써야만 하게 된 다 하더라도 당신이 임명한 국무무 장 관의 외교적 노력을 조롱하는 것은 매 우 어리석고 무책임한 처사” 라고 트럼 프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이 조만간 사임하는 것 아 니냐” 라는 의구심까지 제기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北과 2~3개 대화 채널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직윤리 담당 변호사를 지낸 리처드 페인터는“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미사

일 위기 당시 지금처럼 행동했다간 우 리 모두 죽었을 것” 이라고 꼬집었고,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소장인 래리 사

다” 고 비꼬았고, 정치잡지인‘내셔널 리뷰’ 의 짐 게라티 평론가는 트럼프 대 통령이‘공개 망신’ 을 줬다며“틸러슨 은 전화 같은 게 없느냐” 라고 반문했 다. 민주당 중진으로, 하원 정보위 간사 인 아담 쉬프(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틸러슨 장관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면 그것은 단지 그의 보스가 한반도에 닥칠 수 있는 전쟁의 재앙적 결과를 이 해하지 못해서” 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공박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재임했던 댄 샤피로 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가 대외 정책 에 있어 틸러슨 장관을 쓸모없는 사람 트럼프 대통령은 “리틀 로켓맨은 오래 못갈 것”이라고 말했다. 으로 만들었다. 어떤 외국 정부가 그의 말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겠는가” 라고 바토 교수도“이게 대통령이 국무장관 데이비드 졸리 전 공화당 플로리다 반문하고“틸러슨 장관의 말이 갖는 효 과 소통하는 방식이냐. 믿기 어렵다” 고 하원의원도“트럼프 대통령이 늘 하던 력에 치명타를 날린 것” 이라고 지적했 썼다. 식대로 전쟁을 선언할 좋은 타이밍 같 다.

이노비, 뉴저지초대교회, 브니엘선교회 마음합쳐 할렘 지역 저소득층 주민 위해 점심대접+음악회 문화복지 비영리 단체 이노비 (EnoB, 대표 강태욱)가 뉴저지 초대교 회 기관 사역부(부장 최종국), 브니엘 선교회(김명희 전도사)와 함께 9월26 일 오후 12시30분, 맨해튼 할렘에 위치 한 소울세이빙 스테이션을 찾아가 할 렘지역 노숙자와 저소득층 주민을 위 해 무료식사와 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20여명 의 신자들이 주민들을 위한 점심 식사 를 준비하여 봉사햇고, 이노비는 무료 공연을 했다. 이 자리에는 할렘지역 저 소득층 주민 150여 명이 참여했다. NYU 대학원 출신의 유혜림 음악감 독과 피아니스트 최윤미, 베이스 기타 Daniel Choi, 일렉트로닉 기타에 정재 영 그리고 드럼에 석다연이 함께해 무 료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의 영혼을 채워주는 따뜻하고 정다운 무 대를 선사했다. 행사를 함께 주최한 브 니엘 선교회의 김명희 전도사는“매주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 정신질환 환자

시민참여센터(KACE)의 풀뿌리 인턴 학생들은 9월29일 토니 아벨라 뉴욕 주 상원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문화복지 비영리 단체 이노비가 뉴저지 초대교회 기관 사역부, 브니엘 선교회와 함께 9 월26일 맨해튼 할렘에 위치한 소울세이빙 스테이션을 찾아가 할렘지역 노숙자와 저소득 층 주민을 위해 무료식사와 음악회를 가졌다.

가 있어 난폭한 행동을 하곤 하는데 오 늘도 처음에 왔을 때는 화가 나 있다가 이노비의 공연을 들으며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공연을 감상하고 식사를 하

이노비, 단기 주니어 콰이어 프로그램 단원 모집 문화복지 NGO 이노비(대표 강태 욱)는 새로운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나 경은 교수 및 이노비 뉴욕 협력이사의 총감독 아래, 단기 주니어 콰이어 프로 그램 단원을 모집한다. 단기 주니어 콰 이어 프로그램은 10월22일에 시작해 5 주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감독인 나경은 교수는 올해 인디 애나대학 제이콥스 음대(Indiana University Jacobs School of Music)에서 새로 설립한‘실내악 및 반주학과’ 에 방문 조교수 (Visiting Assistant Professor of Collaborative Piano)로 채용되었다. 나경은 교수는 뉴욕에서 줄리어드와 맨해튼 음대 재학시절 이노비를 통해

다양한 연주봉사를 해왔으며, 현재 이 노비 음악감독과 협력이사 직책을 맡 고 있는 이노비의 초창기 멤버다. 이노비 주니어 콰이어 1기 참가자 들은 11월18일 맨해튼 세인트피터스 교회 (St. Peter’s Church - 619 Lexington Ave.)에서 열리는 이노비 베 네핏 나잇의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베네핏 콘서트는 ‘화합 (Harmony)’ 을 주제로 다양한 합창곡, 피아노 앙상블, 쓰리 테너 메들리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노비 합창 프로그램은 △10월15 일 오후 5시 맨해튼에 위치한 TBA에 서 오디션을 시작하여 △10월21일부

는 모습보고 감동을 받았다.” 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후원문의: 212-239-4438 happiness@EnoB.org

터 11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 시부터 8시까지 △11월17일 오후 7시 부터 9시까지 맨해튼에서 연습 한다. 11월18일 이노비 가을 베네핏 콘서 트에는 300여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공 연을 하게 된다. 참가비는 100달러이 다. 문화복지 NGO 이노비는 소외된 이 웃을 위한 아웃리치 콘서트와 더불어, 청소년 캠프, 인턴 프로그램, 대학과의 MOU 체결 등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나눔의 가치와 방식에 대한 이해와 봉 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프로그램 문의 및 참가신청: enobchoir@gmail.com

시민참여센터 인턴학생들, 토니 아벨라 의원 만나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의 풀뿌리 인턴 학생들은 9월29일 토 니 아벨라 뉴욕 주 상원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시민참여센터의 연례 풀뿌리 인턴 십에 소속된 퀸즈와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의 고등학생 20여명은 이날 아 벨라 의원과 뉴욕주의 이민자 커뮤니 티와 자영업자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 했다. 아벨라 의원은 시민참여센터의 커 뮤니티 교육 프로그램과 특히 이민자 권익 보호활동에 지지를 표했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본인의 입법활동을 설명했다. 아벨라 의원의 지역구는 화 이트스톤, 더글라스톤, 리틀 넥 등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한다. 아벨라 의원은 또한 학생들의 유권 자 등록 캠페인에 감사하는 의미로 이 날 표창장을 수여했다. 그는 학생들에 게 꾸준한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 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정치와 사회에 참여하기를 부탁했다. 이 날 면담에 참석한 학생 중 다비 나 이 (헤릭스 고교 11학년)학생은“올 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인들과 직 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하다. 특 히 오늘 아벨라 의원과의 면담에서는 생소했던 주 상원의원의 역할을 조금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고 전했다.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시길…” 한인 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 가정상담소에 온수매트 5대 기증 온수기와 보일러 등 제조업체‘경동 나비엔’ 이 27일 뉴욕가정상담소(소장 김봄시내)를 방문, 프리미엄 온수매트 ‘컴포트 메이트’5대를 기증했다. 뉴욕가정상담소는 이날 기증받은 온수매트를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쉼터인‘무지개의 집’ 과 장기주 택 프로그램 및 상담 클라이언트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뉴욕가정상담소 김봄시내 소장은 “경동나비엔의 온수매트 기증으로 가 정 폭력으로 피해받는 여성과 아이들 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며“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준 경동나비엔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 말했다. 경동나비엔 스테이시 강 온수매트 세일즈 매니저는“어려움 속에서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 에게 따뜻한 환경을 제공되어야 한다 고 생각했는데 마침 뉴욕가정상담소가 이러한 일을 하고 있음을 알고 가정폭 력과 저소득 가정 어린이 등 어려운 이 웃에게 지역사회의 온기를 전달하고자 온수매트를 전달했다” 며“경동나비엔 은 앞으로도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 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동부지역

198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뉴욕 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피해자와 자녀 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상담은 물론 피 해 여성을 위한 쉼터‘무지개의 집’ 과 취업 프로그램, 청소년 프로그램, 24시 간 상담 창구인 핫라인(718-4603800)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순간식 온수기와 보 일러를 앞세워 지난 2006년 미국 시장 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해마다 두 자 릿수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콘덴싱 보 일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 다. 특히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온수매 트‘컴포트메이트’ 를 미국 시장에 선 보이며 미국 사회의 겨울철 난방문화 를 친환경 고효율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부자감세’역풍 조짐에… 트럼프 경제라인“중산층 감세”총출동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라인이 휴일인 1일 주요 방송사에 일제 히 출연해‘부자 감세’비판 여론을 진 화하고‘중산층 감세론’ 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세제개혁 의 골자를 공개하면서‘중산층 감세’ 라고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부유층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비판적 분석이 적 잖은 데 따른 것이다. 당장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부터 감세 효과 를 누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이날 ABC 방송‘디스 위크’ 와의 인터뷰에

지난달 27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세제개혁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므누신ᆞ콘ᆞ멀베이니ᆞ라이언, 여론전 나서… 12월 세제개혁 완료 ‘속도전’ 예고 서“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는 부유층을 위한 게 결코 아니다” 라며“(중산층 감 세의) 충분한 사례를 공개할 예정” 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개개인별로 세율이 달라 서 보장할 수는 없다” 고 전제한 뒤“모 든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게 목 표” 라고 강조했다. ABC 방송의 진행자가‘트럼프 대 통령이 세제 혜택을 누리지 않을 것이 라고 보장할 수 있느냐’ 고 거듭 질문했 지만, 므누신 장관은 답변을 피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도 CNN 방송의‘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 온’ 에 출연해“트럼프 대통령은 상위 1% 부유층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 지에 대해선 아무 관심이 없다” 고 강조 했다. 멀베이니 국장은“이번 세제개혁은

중산층 감세와 법인세 인하를 위한 것” 이라며“아직 세부적인 방안이 공개되 지도 않은 상황에서 비판하는 것은 너 무 성급하다” 고 불만을 털어놨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에서“세제개혁 작업이 최종 마무리되 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며 일각의 부자 감세론에 거리를 뒀다. 트럼프 경제라인들의 이런 발언들 은‘부자 감세’ 라는 비판 여론을 조기 차단하지 못할 경우 세제 개혁안의 의 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현실인식을 반 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세부적인 세제 개혁안 마련과 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하는‘속 도전’ 을 예고하기도 했다.

의회 통과를 책임지고 있는 폴 라이 언 하원의장(공화·위스콘신)도 CBS 방송‘페이스 더 네이션’ 에 출연해 세 제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미국 경제는 너무 오랫동안 1~2% 범위에서 (낮은) 성장 세를 보여왔다” 면서“법인세를 인하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줌으로써 더 많 은 투자와 고용, 임금 인상을 끌어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라이언 의장은“무엇보다 세제개혁 의 전반적인 목적은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 감세” 라고 주장했다. 다만‘중산층 감세를 보장할 수 있 느냐’ 는 CBS 방송 진행자의 질문에는 “얼마나 감세 효과를 보느냐는 개개인 상황에 달렸다” 면서 자녀 양육, 결혼, 노동 여부에 따라 감세 폭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 무기 더 팔아 일자리 늘리려 수출 규제 대폭 완화 폴리티코 “국무ᆞ국방부 등의 美방산업체 적극 조력 확대” 1~9월 무기수출액 55조원… 오바마 때인 작년 동기 대비 2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 를 더 많이 팔아‘미국인 일자리’ 를만 들기 위해 무기 수출 관련 규제를 더욱 완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준비 중이라 고 29일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제 시장에 첨단 무기들 이 더욱 넘쳐나고 중동을 비롯한 분쟁 지역의 불화가 격화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세계 무기수출의 절반을 넘게 차지 하는‘부동의 1위’ 인 미국의 무기 수출 액은 트럼프 정부 들어 급증하고 있다. 올해 1~9월 무기 수출액은 480억 정밀유도폭탄을 발사하는 미국의 F-22기 달러(약 55조원)로 오바마 정부 때인 지난해같은기간에 비해 거의 2배로 늘 었다. 상을 위한 정부의 조력을 대폭 강화하 또 오바마 정부 시절 줄었던 국방예 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산을 트럼프 정부가 대폭 늘리고, 미국 미국은 이전부터 군사 및 외교 관리 과 북한이 험악한 말폭탄을 주고받으 들이 미 방산업체들의 수출을 도와왔 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 군수 으나 이번에 내놓을 조치는“이런 차원 업체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 을 넘어 미국산 군사장비를 밀어붙이 다. 는 일에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더 확 세계 각처의 긴장이 고조될수록 무 대하려는 것” 이다. 기업체는 돈을 더 버는데 여기에다 트 익명을 요구한 한 국무부 관리는 럼프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규제를 대 “이는 미국 무역 경쟁력 촉진에 우리가 폭 더 완화해 사실상 군수업계를‘지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음을 확 사격’ 하는‘선물 꾸러미’ 까지 준비 중 실하게 하려는 것” 이라면서“NSC가 인 것이다. 보낸 메시지는 우리가 분명히 더 (기여)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 국 할 수 있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가안보회의(NSC)실 주관으로 국무부 NSC는 폴리티코의 질문에“트럼프 와 국방부, 상무부 등의 관련 부처가 함 정부는 무기 판매 관련 정책을 검토해 께 방안을 마련 중이며“이번 가을에 왔으며,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불합 대통령 행정명령이나 메모랜덤 등의 리하게 제약하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형태로 조처를 발동할 것” 이라고 관계 대로 제거하려 작업 중” 이라고 답했다. 자들은 밝혔다. 또“미국인 일자리를 위한 경제적 여기엔 단순한 규제 완화뿐만 아니 긴요함과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상 목 라 미국 방산업체들의 대외 경쟁력 향 표들에 더 잘 맞도록 무기수출 정책 변

NFL 선수가‘성조기 불태우는 가짜사진’퍼져나가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들의‘무 릎꿇기’등 국민의례 저항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선수가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조기를 불태우는 가짜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HP)가 30일 보도 했다. 가짜사진은 시애틀 시호크스의 수 비수 마이클 베넷이 라커룸 안에서 두 손으로 불타는 성조기를 움켜쥔 가운 데 환호하는 동료들이 이를 지켜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지 난해 1월 베넷이 시합에서 이긴 후 동 료들과 함께 이른바‘빅토리 댄스’ 를 추는 모습에 불타는 성조기를 붙여 합 성한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애틀 호크스 구단은 트위터에 원 본 사진을 올리며“경기에서 이기면 라 커룸에서 무엇을 하느냐. 바로 빅토리 댄스!” 라고 진화에 나섰다. 가짜사진은 NFL 선수들의‘무릎꿇 기’ 를 애국심 결의라며 강하게 비판하 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제대군인들의 페이스북 계정‘베츠 포 트럼프’ (Vets for Trump)에서 공유되기 시작했다. 이후 이 페이지는 삭제됐지 만 가짜사진은 이미 많은 다른 계정과 트위터 등 SNS로 퍼날라졌다고 HP는

▲시애틀 호크스 구단이 공개한 원본 사진 [시애틀 호크스 구단 트위터 갈무리] ◀ 소셜미디어에 퍼진 가짜사진 [트위터 갈무리]

전했다.

베넷은 지난 28일 CNN방송 인터뷰

A5

에서 선수와 구단의‘무릎꿇기’저항에 대해“인간을 인간답게 대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첫 발걸음” 이라고 말했다.

경을 검토 중” 이라면서“미국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모든 이점을 누리도록 보장할 생각” 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정무·군사국 담당인 티나 카이다나우 차관보 대행 은 최근 의회에서 열린 미국항공산업 협회 주최 행사에서“미국 동맹들의 방 위능력 향상과 미 방산업체 육성은 미 국 보호 능력을 증강시켜 준다고 밝혔 다. 그러면서 이는“혁신을 추동하고 고 급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산업에 도움 을 줄 것” 이라고 판단, 관련 조치를 준 비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출범 이후 지속해서, 버락 오바마 정부 때 이뤄진 군사활동 규제 등을 완화해왔다. 민간인 살상에 도 오용될 가능성 때문에 오바마 정부 가 판매 보류한 무기를 트럼프 정부는 판매키로 했으며 무기 수출 관련 법규 들을 전방위적으로 재검토 중이다. 한편, 싱크탱크 국제정책센터(CIP) 의 윌리엄 하퉁 무기·안보프로젝트 국장은 이에 대해“국내 정치용 선심성 정책을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포장 하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하퉁 국장은 또“미국이 수출하려는 많은 비싼 무기들은 미국 스스로는 더 이상 사지 않거나 소량만 구매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비당파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재래식 방위 프로그램 책임자인 라켈 스톨 국장은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이 그동안 판매하지 않은 나라와 무기가 있는 이유, 자제력의 의미를 성 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톨 국장은 관료주의에 젖은 절차 를 개선할 수는 있겠지만“우리 외교정 책과 민주주의, 인권을 지원하기 위한 근본 목적을 인식해야 한다” 면서” 우리 가 안 팔면 다른 누군가가 팔 것” 이라 는 주장은 핑계라고 덧붙였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2, 2017

청와대“한미, 대북 채널유지 긴밀협력… 북한, 대화에 관심 표명 없어” 틸러슨‘대북채널 2~3개 유지’언급에“여러 형식 대화추진 가능 입장” “미국, 웜비어 이후 억류 미국인 석방 등 위해 조용한 북한 접촉 필요하다는 입장” 청와대는 1일 미국이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렉 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과 관련, 한미가 대북 접촉 채널유지 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북한이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 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우리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왔고 대화 는 미북·남북 등 양자 대화와 다 자대화를 포함해 여러 형식이 병

행되어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한미 양국 정부 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해 서는 최대한 제재·압박이 필요 하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북 접촉채널 유지 노력에 관해 긴밀

히 협의해오고 있다”며“그러나 미 국무부 대변인이 어젯밤 밝혔 듯이 북한은 진지한 대화에 관한 아무런 관심을 표명해 오고 있지 않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미 정부는 오토 웜비어 사망 이후 억 류 미국인 석방 등 인도적 문제 해 결을 위해 북한과 조용한 접촉이 필요하다는 입장” 이라고 덧붙였

다. 앞서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북한 현 정권 붕괴 촉진, 체제변화 추구, 한반도 통일 가속화, 비무장 지대 이북 군 사력 동원에 관심이 없다는 미국 의 확언에도 북한 관리들은 그들 이 비핵화 대화에 관심이 있다거 나 준비돼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 여주지 않았다” 고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 사를 하고 있다.

한국당, 추석 이후 전술핵재배치 여론전 재점화 부산 등 전국 돌며 대국민보고대회… 천만인 서명운동

문재인 대통령, 추석 인사…“남녀 모두 즐겁길” “어르신과 젊은이가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 보내면 좋겠다” 이해인 수녀 시 인용, 청와대 홈페이지·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등에 영상메시지 공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올 한가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 다” 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홈페 이지와 페이스북·트위터·유튜 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메시 지에서“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해도 괜찮다’ , 젊은이가 어르 신들에게‘계셔주셔서 힘이 납니

다’ , (이렇게)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어“긴 연휴에도 국민 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 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국민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다” 며 이해 인 수녀의 시‘달빛기도’ 를 인용 했다.

문 대통령은 이해인 수녀의 시 집‘기쁨이 열리는 창’ 을 펼쳐 들 고“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 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 우 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 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 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 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공영방송 블랙리스트 의혹’김재철 등 추석 후‘줄소환’ 원세훈 원장 시절 국정원-공영방송 수뇌부‘커넥션’규명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과 관련해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공영방송사 전 경영진이 대거 검찰 조사를 받는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 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추석 연 휴 이후 김 사장을 불러 조사할 방 침이다. 검찰은 일단 김 전 사장을 참 고인 신분으로 조사하지만 추후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10 년 2월 MBC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의 취임 후 MBC는‘PD수 첩’ 을 비롯한 간판 시사 프로그램 을 폐지하고 박성제·이용마 기 자, 최승호 PD 등을 해고했다. 해 고 등에 반발해 파업에 참여한 기 자와 PD 등 직원들도 대거 스케 이트장 등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김재철 전 MBC 사장

전보되면서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8일 김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경영 진의 부당 노동 행위 혐의가 인정 된다고 판단해 이들을 서울서부 지검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은 부당 노동 행위 자체보다는 김 전 사장이 이 같은 행동에 나서는 데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가정보 원과 긴밀한 의사 교환이 있었는 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 다.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 포스(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

추석 인사 영상 속 문재인 대통령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 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라고 낭독했다. 시 낭독을 끝낸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추석 내내 온 집안 이 보름달 같은 반가운 얼굴들로 환하기를 기원합니다” 라고 덧붙 였다.

전 원장 지시로 국정원은 2010년 3 ‘연예인 블랙리스트’ 에 오른 이들 월‘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 의 출연을 봉쇄했다는 의혹도 받 안’문건을 작성했다. 는다. 여기에는 김씨가 MBC 사장에 검찰은‘세계는, 그리고 우리 취임한 것을 계기로 공영방송 잔 는’ 을 맡았던 MBC PD들과 라디 재 청산, 고강도 인적 쇄신, 편파 오본부장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 프로그램 퇴출 등에 초점을 맞춰 해‘윗선’ 의 지시에 따라 김씨가 MBC의‘근본적 체질’ 을 개선한 하차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한 다는 내용이 담겼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한 검찰은 김 전 사장 외에도 MBC 관계자들은 김 사장이 국정 MBC의 다른 고위 경영진과 당시 원의 방침에 따라 행동했다는 의 KBS 핵심 경영진도 여러 명 불러 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사할 계획이다. 최승호 전 MBC PD는 지난달 국정원TF는 2010년 5월 청와 26일 검찰 조사를 받고 나서“그 대 홍보수석실이 만든‘KBS 조 동안 김재철 전 사장과 간부가 직개편 관련 좌편향 인사 여부’ MBC 파괴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등 문건에서도 특정 기자·PD들 국정원 문서를 보니 거기 나온 대 을‘블랙리스트’올려놓고 지방 로 실행했음을 알게 됐다” 며“김 발령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게 한 전 사장은 국정원의‘아바타’에 내용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불과했던 것” 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각종 불이익을 이 밖에도 김 전 사장은 MBC 당한 기자, PD, 연예인 등에 대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세계는, 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그리고 우리는’ 의 진행자인 방송 “앞으로는 당시 방송국 고위 관계 인 김미화씨가 프로그램에서 하 자들을 본격적으로 부르는 단계 차하도록 하는 등 국정원이 만든 로 넘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열흘간의 추석 동을 통해 4만 명가량의 서명을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전술핵재 추가로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치 여론전을 재점화할 방침이 홍문표 사무총장은 연합뉴스 다. 와의 통화에서“시도당에서만 11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밥상머 만4천 명이 취합됐으니 당협까지 리에서 북한 핵위기에 대한 우려 집계하면 서명인 수는 더 늘어날 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것” 이라며“지도부 차원에서 연 예상되는 만큼, 연휴 이후에는 전 휴 기간 마을회관이나 재래시장 술핵재배치 여론도 더욱 탄력을 ·슈퍼 등에서 전술핵재배치를 받을 것이라는 게 한국당의 판단 홍보하고 서명을 독려하는 지침 을 각 당협에 내려보냈다” 고말 이다. 2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준표 했다. 대외적으로는 제1야당으로서 대표는 연휴 이후 부산을 시작으 에도 직접 나선다. 로 경기·인천·강원·충청 등 ‘안보외교’ 홍 대표를 비롯한 방미 대표단 전국 곳곳을 돌며 전술핵재배치 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대국민 보 은 오는 23~27일 미국 워싱턴DC 와 뉴욕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고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당은 앞서 서울과 대구에 미국 조야에 전술핵재배치 등 한 서 전술핵재배치를 주장하는 대 국당의 북핵 해법을 전달하고 협 력을 당부한다. 규모 장외집회를 연 바 있다. 대표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홍 대표는 지난달 29일 기자간 담회에서“만약 우리가 다수 정 정부의 안보외교 담당 고위 인사, 당이라면 국회 내에서 전술핵재 국무부·국방부 고위급 인사, 상 배치(문제)로 가열차게 투쟁할 하원 지도부 및 외교·군사위원 수 있지만, 다수가 아니기 때문에 들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홍 대표는 또 에드윈 퓰너 헤 (우리는) 국회 밖에서 국민들에 게 직접 알리는 장외투쟁을 계속 리티지재단 이사장을 면담하고, 헤리티지재단 주최 연설회 및 국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현재 진행 중인 전술 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 주 핵재배치 요구 천만인 온·오프 요 싱크탱크 간담회도 추진한다. 홍 대표는 방미 기간 세미나 라인 서명운동에도 더욱 박차를 기조연설 등을 통해 북핵 위기에 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시도당에 취합된 서 대한 한국당의 입장과 전술핵재 명인수는 11만4천 명가량으로, 한 배치 필요성 등을 피력할 것으로 국당은 연휴 기간 지역구 홍보활 알려졌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Ⅱ

2017년 10월 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트럼프“틸러슨에‘리틀 로켓맨’ 과 협상은 시간낭비라고 말해” ‘틸러슨 북미 대화채널 발언’하루만에“기운을 아껴라… 해야할 일 할 것”

악수 나누는 틸러슨과 양제츠

틸러슨,‘대북압박’언급 자제하며 중국 배려 중국 외교부도 회담 내용 중 북한 문제 소개 거의 안해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선“양측은 현재 한반도 정세와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겨냥한 기타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 압박성 발언을 자제하며 대화 상 했다” 고만 전했다. 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 미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룸버 장은 이날 틸러슨 장관에게“시 그 통신 등이 30일 분석했다.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 아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틸러슨 래 미·중 관계가 많이 발전했으 장관은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며 더욱 발전할 중요한 기회에 직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 면했다” 면서“양국이 트럼프 대 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에 이어 통령의 중국 방문에서 적극적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성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회담했다. 밝혔다. 그는 이어“상호 호혜에 틸러슨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근거해 실무 협력을 하고 국제 및 북핵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관측 지역 문제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 됐으나 회담에 앞선 공식 발언에 조를 해야한다” 면서 대만 등 문 선 북한을 거의 언급하지 않는 예 제에 있어 중국 측 입장을 설명하 의를 보였다. 며 미국이 중국의 우려를 존중해 중국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 달라고 요청했다. 돌출 발언이나 새로운 외교적 신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트럼 호도 보내지 않았으며 남중국해 프 대통령 취임 이래 미·중 관계 영유권 분쟁이나 미국의 대중무 가 크게 발전했다면서 미국은 미 역 적자 같은 껄끄러운 주제도 꺼 ·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중국 내지 않았다. 오히려 도널드 트럼 과 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 프 대통령과 시 국가주석 간의 우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 정을 언급하며 우호적 분위기를 교부는 전했다. 조성했는데 이런 대화법은 도널 이어 틸러슨 장관이‘하나의 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차별되는 중국 원칙’ 에 대한 미국의 입장 틸러슨 장관의‘스타일’이라는 이 변함이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것이 WP의 해석이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틸러슨 장 블룸버그통신은 틸러슨 장관 은‘거친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관을 만난 자리에서“중국 측은 상대가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 미국 측과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 지 않도록 사적 자리에서 전해야 요한 공동 인식을 실현하길 바라 한다’ 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 며 미·중 관계가 정확한 방향으 혔다. 이번 회담에서 대중에 공개 로 가길 바란다” 면서“트럼프 대 된 부분은 중국이 원하는 대로 흘 통령의 연내 방중은 아주 큰 일” 러간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해석 이라고 말했다. 이다. 그러면서“이번 역사적 방문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방중은 오 이 풍성한 성과를 낼 수 있길 바 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 라며 이를 위해 양국은 고위급 및 ·일 순방을 앞두고 이뤄진 사전 각급 소통을 강화해야한다” 면서 조율 성격이 강하다. “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하고 중 WP는“이제 문제는 트럼프 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 미·중 관 원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라고 지 계 발전의 추세를 강화하고 유지 목했다.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또한 틸러슨 장관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트럼 과 왕이 부장, 양제츠 국무위원의 프 대통령이 연내 중국 방문을 매 회동을 소개하면서 양국 관계에 우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 초점을 맞춘 발언에만 집중하며 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각 한반도 문제는 거의 소개하지 않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심화해 국 았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부장과 제 및 국내 문제에서 소통과 협조 양제츠 국무위원이 틸러슨 장관 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과 만남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에게 북한과의 협상이“시간 낭비”라 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훌륭한 국무부 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리 틀 로켓맨’ 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소개했다.‘리틀 로켓맨’ 은트 럼프 대통령이 핵과 미사일 도발 을 계속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붙인 별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렉스, 당신의 기운을 아껴라. 우리는 해 야 할 일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은 중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 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을 만난 이후“북한과 2~3개 정도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그들과 대 화할 수 있고 대화한다”며 북미 간 막후 접촉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는 트 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의 대화론에 제동을 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 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는“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 하려는 렉스 틸러슨의 노력이 근 본적으로 소용없다고 트윗을 함 으로써 자신의 국무장관을 깎아 내린 듯하다” 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 조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직접 대화 시도에 노력을 기울일 가치 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점을 시 사했다” 고 보도했다. CNN은“트럼프 대통령은 북 한 지도자 김정은을 다시 조롱했 고,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김 정은과 협상을 하면서 성가시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 보도 했다. 의회전문지 더힐 등도 트럼 프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 설에서 북한에 대한‘완전파괴’ 발언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해 강경 한 발언을 이어온 기류를 이날 발 언과 연결해 해석했다.

방중 틸러슨과 시진핑

틸러슨“북한과 2~3개 직접 대화채널 열어 대화의사 타진” 틸러슨, 시주석과 회담 후“북한 대화의지 살피는 중… 미국 자체채널 있다” “북한에‘대화하고 싶은가’묻는다… 북 미사일 발사 멈추면 사태 많이 진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대화를 나눌 의사가 있는지 타진 하고 있다고 중국을 방문 중인 렉 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 가주석 등과의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우리가 (북한의 대화 의지 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니 지켜 봐 달라”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북한에) 대화 를 하고 싶은가’ 라고 묻는다. 북 한과 소통 라인을 가지고 있다. 블

랙아웃 같은 암담한 상황은 아니 다” 라면서“북한과 두세 개 정도 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고 설명 했다. 또“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과 대화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한 북한과의 접촉에 대해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하느냐는 질 문에는 틸러슨 장관이“직접적으 로”라며“우리는 자체채널들을 갖고 있다” 고 말해 막후에서 미북 간 직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행정부 고위인사가 북한과 의 자체 막후채널을 열어두고 직 접 접촉하고 있음을 밝히기는 처 음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6차 핵실험 과 미사일 도발에 이어 트럼프 대 통령의 북한‘완전파괴’발언, 북 한 측의 미국‘선전 포고’주장 등 으로 치달으며 군사충돌 가능성 까지 제기된 미북 간 대치 상황에 모종의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한 ·중·일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이 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미 국무부 대변인“대북 외교적 채널 열려있어… 영원히는 아냐” “북한 핵 보유능력 획득 못할 것… 우리가 어떤 방법 쓸지는 북한에 달려” 게 될지는 그 정권에 달려 있다”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 고 강조했다. 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의 회 담 후 기자들과 만나“북한과 두 세 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 다. 블랙아웃 같은 암담한 상황은 아니다” 라고 했으나 도널드 트럼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진)은 1일“현재로선 외교적 “훌륭한 국무부 장관인 렉스 틸러 채널이 열려있으나 영원히 열려 슨에게‘리를 로켓맨’ 과 협상을 있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오 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핵 보유능력을 획 득하지 못할 것” 이라며 “외교적 방법을 쓰게 될 지, 물리력을 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 전에 미북 간 협상 테이블이 전 격적으로 차려질지 주목된다. 만약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최 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과의 채널, 억류된 미국인 송환을 위해 방북 했던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 별대표와 박성이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와의 채널 등 뉴 욕채널이나 제3국에서의 반관반 민 1.5트랙 채널 등이 가동되는 것 으로 보인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대 화 의사 타진에 응했는지에 대해 서는 함구하면서 현 위기 상황에 대해“전체적인 상황은 지금 당장 은 다소 과열됐다” 며“북한이 미 사일 발사를 멈추면 상황이 많이 진정될 것이다. 모든 이들이 사태 진정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고말 했다. 이는 미북 간 대화를 위해

북한이 먼저 미사일 도발을 중단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이란식 핵협정 을 북한에서도 추진하는 것이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는“이란 핵협 정과 같은 조잡한 핵협정을 북한 과 체결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 다. 뉴욕타임스(NYT)는“틸러슨 장관의 언급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했던 협정의 자체 버전을 만들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도 노 력하고 있다는 첫 징후” 라며“일 련의 막후채널과 비밀 소통을 활 용하고 몇 년간 협상을 벌인 뒤 핵 협정을 낳은 게 이란 핵협정” 이라 고 전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이날 중국 에 도착,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 簾>)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잇달아 만나며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베이징 을 찾은 틸러슨 장관은 이틀간의 일정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의제 조율과 북핵 문제에 대한 논 의에 착수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이탈리아도 북한 대사 추방 스페인 이어 유럽서 2번째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어기고 탄도미사일 발 사와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도발 을 계속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북 한 외교관들의 추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탈리아도 추방 대열에 합류한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 교장관은 1일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 인터뷰에서 이탈리 아 주재 북한 대사를 이탈리아에 서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노 장관은“이탈리아에 부임한 북한 대사는 이탈리아를 떠나게 될 것” 이라며“그에 대한 신임장 부여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아그레망을 승인받고, 8월 하순 이탈리아에 부임한 문정남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임명자는 신임장조차 제정 하지 못한 채 공식적인 활동 한 번 못해 보고 다시 짐을 싸는 처 지가 됐다. 유럽 국가 중에 북한 대사를 추방한 나라는 스페인에 이어 이 탈리아가 두 번째이다. 현재까지 북한 대사를 추방한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멕시코, 페루, 쿠웨이 트 등이 있고, 독일도 자국 주재

문정남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오 른쪽)

아는 국제 사회에 북핵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부터 유 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 재위원회 의장국이자 주요 7개 국(G7) 의장국을 맡아 대북 제재 에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직은 작년 2월 김춘국 대사 가 간암 판정을 받고 현지에서 숨진 이래 20개월 가까이 계속 빈자리로 남아 있게 됐다. 이탈리아는 북한 측이 김 대 사의 사망 후 약 9개월이 지난 11 월 후임 대사를 내정해 아그레망

을 신청했으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도발을 지속해온 북 한에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는 차원에서 아그레망 승인도 차 일피일 미뤘고, 지난 7월에야 비 로소 문정남 대사에 대한 아그레 망을 승인했었다. 문 대사는 비자 발급 절차를 거쳐 지난 8월 말 로마에 도착한 뒤 이탈리아 외교부에 신임장을 제출하려 했으나, 이탈리아 정부

는 지난달 초 감행된 북한의 제6 차 핵실험 이후 국제 사회에 조 성된 대북 압박 강화 분위기에 발맞춰 북한 측 신임장 접수를 사실상 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 다. 주태국 대사관, 외무성 국제 기구국 등을 거친 전문 외교관 출신으로 알려진 문 대사의 추방 조치로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 은 대사 공석 사태의 장기화 속 에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에는 현재 대사 이외에 4명의 외교관 이 파견돼 있다.

한편, 현지 외교 관계자는“이 탈리아는 유럽에서 북한과 관계 가 좋은 대표적인 나라 중 한 곳 인 데다 전통적으로 실리 외교를 추구하는 곳이라 이번 조치가 다 소 놀랍다” 며“영국의 탈퇴로 유 럽연합(EU)에서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서열 3위인 이탈리아의 이 번 조치가 유럽 다른 나라로 파 급 효과를 미칠지도 주목된다” 고 말했다.

카탈루냐 독립투표 주민·스페인 경찰 충돌… 수백명 부상 자치정부 “경찰 폭력진압에 시민 수백명 다쳐”…스페인 “경찰 최소 12명 부상”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vs 라스팔마스 무관중 경기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 독립 주민투표가 스페인 정부의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한 저지에 가로막혀 파행을 빚었다. 분리독립을 찬성하는 시민과 스페인 경찰이 충돌하면서 부상 자가 속출했다. 1일 엘파이스와 EFE통신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투표가 개 시되자마자 카탈루냐 제1 도시 인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 주요 도시에 설치된 투표소에 경찰을 투입,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압수 하며 투표를 저지했다. 바르셀로나의 한 학교에 설치 된 투표소에서는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쏘며 강제 해 산에 나서면서 충돌이 빚어지기 도 했다.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 카탈 루냐 지방 곳곳에서는 투표용지 를 압수하는 경찰과 이를 막는 시위대의 충돌로 양측 모두 부상 자가 속출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현재까 지 부상자가 4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고“경찰의 폭력적 인 진압으로 시민들이 다쳤다” 고 밝혔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SNS) 공간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대치하는 분리독립 찬성 시위대와 스페인 경찰

일부 흥분한 스페인 경찰이 어린 이와 노인이 포함된 시위대를 발 로 걷어차거나 머리채를 잡고 끌 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페인 내무부는 경찰관 12명 이상이 적법한 공무집행 과정에 서 다쳤다면서 일부 시위대가 경 찰관에게 돌을 던지는 등 폭력 행위를 했다고 반박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스페인 정부의‘불법’규정에도 이날 강 행 추진하는 분리독립 주민투표 는 이 지역의 유권자 530만 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가 경찰력 으로 물리적 봉쇄에 나서면서 분

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는 카탈루냐인들의 분리독립 열망 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동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자치정부는 총 2천300여 곳 에 투표소를 설치했지만, 스페인 경찰이 투표소의 상당수를 투표 시작 전부터 봉쇄하고 용지와 투 표함을 보이는 즉시 압수하면서 정상적인 투표 참여가 불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스페인 정부는 또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투표인 명부 등을 저 장해놓은 서버를 잇달아 강제 폐 쇄하는 등 전산망도 마비시켰다. 그러나 스페인 경찰의 영향력

브라질 2018년 대선판도‘예측불허’ 룰라 지지율 선두 질주… 투표 의향 조사서 35% 얻어 부패혐의로 실형 확정되면 출마 불가능…대선 불확실성 확산 요인

伊외무 “신임장 절차 중단”…현지 북한 대사 20개월째 빈자리 북한 외교관 일부를 추방 형식으 로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노 장관은 이런 조치는 국제 사회가 취하고 있는 대북 강경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북한은 최근 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전례 없는 핵실험 을 강행했고, 계속해서 탄도미사 일을 발사하고 있다” 며“유엔 대 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이탈리

MONDAY, OCTOBER 2, 2017

이 미치지 못한 일부 도시들의 투표소들에서는 분리독립 찬성 파 시위대가 투표소를 점거한 가 운데 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됐 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유효 투 표율이나 개표·집계 방식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어떤 절차를 거쳐 투표 결과가 발표될지는 불 투명하다. 다만, 앞서 자치정부는 투표 개시 전부터 투표율과 관계없이 이번 주민투표에서 찬성이 과반 이면 48시간 이내에 독립을 선포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이미 불법이자 위헌으로 규정한 이번 주민투표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 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FC바르셀로나와 라스 팔마스 간의 프리메라리가 축구 경기는 바르셀로나 측과 스페인 축구협회 간 갈등으로 관중 없이 진행됐다. FC바르셀로나는 이날 분리독 립 주민투표를 이유로 경기일정 의 연기를 스페인 리그에 요구했 지만 거절당하자 항의 표시로 수 천 명의 관중을 홈그라운드인 캄 노우 스타디움 밖에 둔 채 경기 를 진행했다.

브라질 대선이 1년 앞으로 다 가온 가운데 좌파 노동자당(PT) 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 우바 전 대통령이 대선주자 지지 율 조사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 다. 그러나 부패혐의 재판에서 실 형이 확정되면 대선 출마가 불가 능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높은 인기는 2018 년 대선의 불확실성을 확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유 력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 (Datafolha)가 시행한 대선주자들 에 대한 투표 의향 조사에서 룰 라는 35%를 얻었다. 극우 성향 기독교사회당 (PSC)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 방하원의원이 16∼17%, 중도좌 파로 분류되는 지속가능 네트워 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 방상원의원이 13∼14%로 2∼3 위에 올랐다. 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 (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 파울루 주지사와 주앙 도리아 상 파울루 시장이 나란히 8%를 기 록하며 뒤를 이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1∼2위 후보 간에 결선투표가 시행되면 룰라가 어 떤 후보를 만나더라도 승리할 것 으로 전망됐다. 룰라가 권력형 부패수사를 벌 이는 세르지우 모루 연방 1심 판 사와 결선투표에서 만나면 대등 한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 됐으나 모루 판사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한 상태다. 룰라가 실형 선고로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대선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 됐다.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의 룰라 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에도 대선주자 가운 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룰라 지지자 가운데 그가 지 명하는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룰라를 지지하는 표가 다른 후보에게 그대로 흡수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28 일 이틀간 전국 194개 도시 2천 77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한편, 룰라는 2018년 대선 출 마를 위해 여론을 적극적으로 활 용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10월 중 1주일여에 걸쳐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를 방 문하고, 이어 올해 안에 남부 지 역 주요 도시를 찾아가 지지자들 을 직접 만나는 캐러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 캐러밴’ 은 내년 초로 예정됐으나 최근에 벌인‘북동 부 캐러밴’ 이 기대 이상의 성과 를 냈다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앞서 룰라는 지난 8월 17일부 터 9월 5일까지 20일간 북동부 지역 9개 주 25개 도시를 찾아가 는 총 4천㎞에 달하는 캐러밴을 진행했다. 캐러밴 도중 연설을 통해 노

동자당과 당원들이 자신을 대선 후보로 결정하면 이를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룰라는 부패혐의로 수차례 기 소됐고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항소 절차를 거쳐 실형이 확정되 면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노동자당 지도부는 룰라의 대 선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으며 룰라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부패재판에 대한 최선의 방 어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자당은 룰라의 출마가 좌 절되면 2018년 대선을 보이콧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의원 선 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당은 테메르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 (PMDB)에 이어 원내 2당이라는 점에서 정국에 상당한 파문을 불 러올 것이 확실하다. 2018년 대선 투표일은 10월 7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 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28 일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中 국경절 7억명 대이동 개시…대륙 전역 ‘북새통’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 중추절 연휴(10월1∼8일)를 맞 아 1일부터 중국인 7억여명의 대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1일부터 중국 전역 기차역, 공항, 도로에는 여행 및 귀성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연휴 기간에 5억6천만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고속버스 등

도로를 이용한다. 또 1억3천만명은 기차, 1천 590만명은 여객선, 1천300만명 은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을 시작 함에 따라 중국 대륙 전역이 북 새통이다. 해외여행을 나서는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 또한 600만명 에 달한다. 태국, 일본, 싱가포르 가 주요 인기 지역으로 한국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일 하루에만 철도 이용객이 1천600만명이나 몰려 지난해 같 은 기간에 비해 16%나 늘었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 하는 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도로 교통량 또한 지난해보다 10% 정도 증가해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獨에 ‘2차대전 배상금 내놔라’…의회에 산정위 구성 폴란드 의회는 2차 세계대전 피해 배상금을 산정하기 위한 위 원회를 구성했다고 AFP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는 2차 세계대 전 당시 독일의 침공으로 입은 피해 배상금을 독일 정부에 청구 하기 위한 절차다. 위원회는 독일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집권여당인 법과정 의당(PIS) 주도로 설치됐다.

위원장인 아르카디우시 무라 르체크는 폴란드 뉴스통신사 PAP와의 인터뷰에서“우리는 독일이 폴란드에 빚을 지고 있는 금액을 분석하기 위한 일을 시작 하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전쟁 배상금 문제는 PIS의 지 도자인 야로슬라프 카친스키에 의해 몇 년 전부터 제기됐다. 폴란드 측은 이달 초에도 베

아타 시드워 총리가“폴란드는 배상받을 권리가 있으며 폴란드 국가는 청구할 권리가 있다” 고 배상금 요구 방침을 밝혔다. 폴란드 정부 관계자들은 공공 연하게 배상금 규모를 1조 달러 규모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독일 정부 대변인은“폴 란드는 1953년에 전쟁 배상금 포기 선언을 했다” 고 반박했다.


2017년 10월 2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9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MONDAY, OCTOBER 2, 2017

풍향계(風向計) 第 532話

[독자 시단(詩壇)]

가을의 님

봉남(逢南) 한태격(韓泰格) <기업홍보대행‘브리지 엔터프라이즈’대표 ‘월간 조선’뉴욕 통신원>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서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한 週만 걸러도… — 副題: 一面識도 없는 愛讀者의 ‘申聞鼓’役 代行 要請

가을 하늘 “이 가을 나는… 파란 하늘의 영롱한 물결 구름 따라 님이 보낸 돗배 오니 순종의 동행되고…”

이 가을 나는 고운 빛 향기 품은 맷부리 단풍나무

만남 없는 마음으로 님에 대한 사랑 몸 시려 떨리니 불안 하네요

온유와 양선 절제의 청결한 영(靈) 꽃 피우니 그 사랑 담아 이기는 자 되라 하십니다

파란 하늘의 영롱한 물결 구름 따라 님이 보낸 돗배 오니 순종의 동행되고

칠하고 또 칠하고 덧붙여 칠하다 지우고 다시 칠하고 또 칠하고 덧붙혀 칠하다 지우나

아! 애타던 님의 사랑 기도하는 잎새에 고요한 몸짓으로 왔네요.

꿈꾸듯 하늘 걸어 꿈 많던 소년 사락사락 날리는 옷깃에 서러운 自慢(자만) 실려 보내며

더디 오시는 님으로 사랑은 불안해 지지만 오신다는 약속은 시공(時空)을 초월한 믿음

붉게 타는 까치놀* 보이는 산덩이에서 이름 모를 나무의 기도하는 잎새 입니다

가을의 청량한 향기 녹아 하얀눈(白雪)되어 빈 가슴 모으는 소망은 아기의 평안한 미소

마음에 그리는 수채화 아름다운 채색으로 색동옷 입혀 님의 사랑 구하나

새 생명 움트는 날 들려오는 님의 말씀은 가을 서리는 초가 삼간 시린듯 하얀 박꽃

<시작(詩作) 노트 : 뉴욕 필그림교회 귀한 말씀(8월20일)을 보고 주보(사랑만이 실상이다) 사랑 담아 보내 주셨는데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모의 정성 느끼며 썼습니다. *까치놀: 석양을 받은 먼 바다의 수평선에서 번득거리는 노을.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으로 향하는 탈북여성들. <출처: 구글 코리아 ‘북한 인신매매’> “…말씀드릴 것은 탈북자(脫北者) 문제 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탈북자의 70%가 넘습니다. 이들이 중국에서 신분(身分) 때문에 인간노예(奴隸)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팔려가고 쫓겨나 고 다시 팔려가는 악순화 속에서 연명(延命)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북쪽 몽골로, 나머지는 남쪽으로 라오스 루트를 통하여 태국으로 향하고 있지요. 주간(晝間)에는 숲속에 숨었다가 야간(夜間)에 이동하지요. 이런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하여 인권단체에서 앞장서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판촉물(販促物)과 버스정류장 등 옥 외(屋外)광고 비즈니스로 생을 영위(營 爲)하고 있는 필자는 년말이 가까워지 면 외근(外勤)시간이 내근(內勤)시간보 다 훨씬 길다. 공장으로의 주문이나 기 타 서류 정리는 야간(夜間)에 주로 한 다. 금요일(9/29) 오후 특별히 뉴욕시가 주문하는 조달품입찰건(調達品入札件) 이 있어 Computer 앞에서 작업하고 있 는데 Bell이 울렸다. 택배 UPS를 제외 하곤 벨이 거의 울리지 않는 사무실, 그 것도 UPS가 오는 정오 시간도 지났는 데 왠 일? 의아(疑訝)해 하며 아래층 출 입구로 내려갔다. 한국분이었다. 분명 나를 찾아오신 분임엔 틀림없다. 다른 사무실은 한국인이 찾아 올 비즈니스 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을 열자“한 선생님이시지요? 마 침 계시는군요. 몇 번 전화 드린 사람입 니다. Roosevelt Island 살고 있는 Simon Kim 기억나십니까?” “네 공사(空士)출신으로 전투기 Pilot 그리고 민간항공(民間航空) 기장 (機長)님? 무슨 일이십니까? 먼 이곳까 지…” 그는 주사를 맞은 팔뚝을 내보이며 “제 Medical Doctor가 이곳 Bayside에 Office가 있습니다. 진료를 받고 가는 길에 혹시 계시지 않을까 싶어 Bell을 눌러보았습니다. 한선생을 몇 년 전부 터 한 번 뵙고 싶었던 차였지요. 마침 매주 월요일 자 신문에 게재되던 풍향 계 칼럼이 지난 9월25일 자에는 보이 지 않아 행여 주변에 무슨 일이 생기지 나 않으시나 궁금도 하고 걱정도 되어 들렸습니다 “ “예 지난 일요일에는 매년 9월 마지 막 주 일요일에 개최되는 신촌(新村)골 과 안암(安岩)골 양(兩)대학 합동야유회 (合同野遊會) 피크닉이 있어 그곳에 참 석하는 바람에 오랜만에 한 번 쉬었습 니다. 가까운Dunkin Donuts로 가셔서 커피 한 잔하시지요?” “김선생님, 변변치 못한 칼럼을 읽 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같은 애 독자가 계시기에 줄기차게 지난 십 수 년간 버티어 쓰고 있는 것같습니다.” “한선생께서는 책을 많이 읽으시나 봅니다. 어떻게 이야기거리가 그리도 많으십니까?‘문재인정부, 북과의 기 싸움에서 패배하다’ 가 530번째였던가 요? 저보다도 한참은 아래인 것같은 데?…제가 사는 Roosevelt Island에는 신문이 들어오지 않아 한선생 칼럼이 게재되는 월요일이면 우정 Manhattan 32가로 F전철을 타고 나간답니다.” “어떻게 그런 것까지 기억하고 계십 니까? 어디 겁(怯)이나서 붓을 들겠습 니까? 앞으론 정신 바짝차리고 자료를 챙겨야겠습니다! 선생님 공사 몇 기 (期)되십니까?” “7기입니다. 1957년인가 1958년에 임관(任官)했습니다. 휴전(休戰)은 되었 지만 조종사(操縱士)가 태부족(太不足) 이었던 시절이였어요. 3년만에 졸업시 키더군요” “이승만박사께서 경무대(景武臺)에 계실 때군요.” “공사 7기시라면 해사 13기에 해당 되겠습니다. 제가 해사 23기(1969 Class)와 동기로 같은 해 7월에 임관하 였으니 선생님께서는 저보다 10기나 선배십니다. 대선배 되시는데 이제부 터는 말씀 놓으십시요. 그리고 선생님 건강이 그리도 좋으십니까? 비결(?訣) 이라도 있으십니까?” “건강 비결이 따로 없습니다. 많이

박근혜 대통령 시절 청와대 춘추관 옥상의 용고(신문고). “…뉴욕일보에 게재되고 있는 필자의 칼럼 애독자 한분이 찾아오셔서 필자에게 ‘신문고(申聞鼓)’ 역할의 대행을 요청 하신다…김선생님의 뜨거운 민족애(民族愛)와 보편적 가치인 인류애(人類愛 Humanity) 에 경의(敬意)를 표합니다. 제 어깨가 무거워지는군요. 칼럼 쓰겠습니다.”

걷습니다. Roosevelt Island는 섬주변에 보도(步道)가 잘되어있어 Manhattan 야 경을 보며 걷습니다. 걷노라면 야경에 취(醉)해 신선(神仙)이 된 기분입니다!” “김선생께서는 공군 조종사로 예편 하신 후에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예편 전부터 말씀드리지요. 1967~68년에는 월남으로 주월사공군 지원단 일원으로 파병(派兵)되어 맹호 (猛虎), 백마(白馬), 청룡(靑龍), 십자성 (十字星), 비둘기, 백구(白鳩), 은마(銀 馬)부대 등 우리 육군과 해병대의 수송 작전를 담당했었지요. 군수물자 수송 은 말할 것도 없고 월남전 부상병들을 많아 후송(後送)하였습니다. Da Nang 공항에서 출발하여 필리핀 Clark 공군 기지에 들려 급유한 뒤, 대구비행장으 로 비행하였지요” “제가 1970년 진해 통제부(統制府) 내 보급창(補給廠) 갑판사관 (甲板士官) 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보급창이 해 군병원 인근에 있었습니다. 부상 당해 해군병원으로 후송되어오는 해병대 병 사들을 보고 마음 아파해 했습니다. 사 지(四肢)가 절단(絶斷)되어 거의 몸통만 남은 병사들도 있었습니다. 병(兵)들이 니 저보다 나이가 밑이었지요. 그들이 아직 생존해 있을지 모르겠군요. 선생 님 혹시 PBS Channel 13에서 지난 17 일(일)부터 오늘 저녁까지 10회에 걸쳐 방영되는 The Vietnam War보고 계십 니까?” “예 보고 있습니다. 50년 전 밀림 속 전선(戰線)이 어제 일같이 생생하더군 요. 그런데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하 기로 하고, 오늘 한선생은 글을 쓰시는 분이니까 오늘 부탁이 두가지 있습니 다. 글을 통해 여론화(與論化)해 주셨으 면 합니다. 하나는 말씀드린대로 제가 Roosevelt Island에 살고 있지 않습니 까? 지난 2~3년 사이에 중국인들이 그 토록 조용했던Roosevelt Island를 어지 럽히고 있습니다. One Bedroom에 $2,500~$3,000나 하는 아파트에 젊은 중국아이들이 들어와 섬의 분위기를 깨어버리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더라 도 자리를 양보한다든가 하는 장유유 서(長幼有序)같은 미풍양속(美風良俗) 도 몸에 배어있지 않고 공중도덕심도 없고…. 한마디로 주변 백인들에게 동 양인의 이미지를 완전 깨고 있는 사람 들이예요.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인지 룸펜들인지 통 알 수 없습니다. 더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노인아파트를 중국 노인 입주희망자들이 뇌물(賂物)까지 under-the-table로 주어가며 독차지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작 Waiting List에 이름을 올려놓고 대기하고 있는 노인들은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입니 다. 그들은 6?25. 때 미국과 한국을 상 대로 총뿌리를 겨누었던 자들로 한국 의 통일을 방해했던 사람들이예요. 이 제 미국까지와 사회보장제도를 악용 (惡用)하고 있습니다. 미국주류사회에 고발(告發)해야 합니다! 두번째 말씀드릴 것은 제가 제대 후, 많은 나라 민항에 근무하였지요, 중 국, 나이지리아, 남아연방, 심지어 카다 피의 나라 리비아의 항공 조종사로도 근무하였었지요. 아직도 그 역마살(驛 馬煞)을 떨치지 못하고 있답니다. 운명 인가봐요” “Pilot 제복을 벗으셨는데 요즈음은 어디를 다니십니까?” “해외 선교(宣敎)를 하기 위해 라오 스(Laos)로 자주 다닙니다. 말씀드릴 것은 여행담이 아니고 탈북자(脫北者) 문제 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탈북자의 70%가 넘습니다. 이들이 중국에서 신 분(身分) 때문에 인간노예(奴隸)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팔려가고 쫓겨나고 다 시 팔려가는 악순화 속에서 연명(延命) 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북쪽 몽골로, 나머지는 남쪽으로 라오스 루트를 통 하여 태국으로 향하고 있지요. 주간(晝 間)에는 숲속에 숨었다가 야간(夜間)에 이동하지요. 이런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하여 인권단체에서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0년 넘은 과거사(過去史) 위안부문제에서 현재 진행형인 탈북자 특히 여성문제에 대하여 관심과 애정 을 기우려야 할 때입니다. 위안부문제 는 그만했으면 되었어요! 한반도 안보 (安保)가 이토록 위중한 시기에 일본과 의 공조(共助)가 필요하지 않은가요? 언제까지 2차 대전에 매몰(埋沒)되어 있어야 하나요? 짓밟히고 있는 탈북여 성문제 한선생께서 칼럼을 통해 여론 을 형성하여 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한 선생을 오래 전부터 만나 말씀드리고 싶었던 사항입니다. 한선생께서 지명 도(知名度)있는 칼럼니스트로 영향력 있으신 분이니까 부탁드리는 것입니 다.” “김선생님의 뜨거운 민족애(民族愛) 와 보편적 가치인 인류애(人類愛 Humanity)에 경의(敬意)를 표합니다. 제 어깨가 무거워지는군요. 칼럼 쓰겠 습니다.” △필자 연락처: (516)773-3756 www.TedHan.com NavyOfficer86201@gmail.com


2017년 10월 2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2, 2017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