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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 2018

<제409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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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릴리버” MLB.com “오승환, PS데뷔 최고선수”

오승환 메이저리그(MLB) 포 스트시즌을 앞두고 오승 환(36·콜로라도)이 가을 야구 데뷔전을 치르는 최 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평 가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CUT4’

는 30일 2018년 포스트시 즌을 앞두고 지금까지는 포스트시즌 출전 경력이 없었던 팀별 최고 선수를 뽑았다.

<B3면에 계속>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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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1, 2018

석현준·손흥민,‘벤투호 2기’승선 박지수·이진현 첫 발탁… 골키퍼 조현우 복귀 구자철·박주호도 벤투 감독의 첫 부름 받아

‘LAL 데뷔전’르브론 제임스 “새 유니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LA 레이커스의 노란색 유니폼 을 새로 입은 르브론 제임스가 첫 시범경기에서 9점, 3어시스트의 활 약을 펼쳤다. LA 레이커스는 30일 캘리포니 아주 샌디에이고의 밸리뷰 카지노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 농구(NBA) 시범경기 덴버 너기츠 와 홈경기에서 107-124로 졌다.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캐벌 리어스 소속으로 뛴 제임스는 올해 7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LA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LA 레이커스로 옮긴 이후 첫 공식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제임스 는 이날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경기 시작 후 33초 만 에 턴어라운드 미들슛을 던졌으나 약간 짧았고, 경기 시작 2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밑에 있던 브랜던 잉그럼에게 절묘한 바운드 패스를 연결해 완벽

한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줬다. 제임스가 다른 곳을 쳐다보며 연결한 노룩패스를 받은 잉그럼은 여유 있게 덩크슛을 꽂았다. 이날 경기는 LA 레이커스의 정 규리그 홈 경기장인 로스앤젤레스 의 스테이플스 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열렸지만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1만3천565 명의 관중이 들어 찼다. 밸리뷰 카지노 센터는 현재 레 이커스 구단 사장인 매직 존슨이 39년 전에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 장소이기도 하다. 제임스는 1쿼터 종료 9분 12초 를 남기고 정면에서 시도한 3점포 로 첫 득점을 올렸다. 최근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에 실패한 LA 레이커스는 이번 시 즌 제임스와 레이전 론도, 저베일 맥기, 랜스 스티븐슨, 마이클 비즐 리 등을 한꺼번에 영입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석현준(랭스)이‘벤투호 2기’ 축구 대표팀에 승선해 손흥민(토트 넘)과 함께 공격을 이끌게 됐다. K 리거 박지수(경남)와 이진현(포항) 도 처음으로 A대표팀 유니폼을 입 는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은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의 국내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25 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활 약하는 석현준은 2016년 10월 러시 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만에 다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190㎝의 장신 공격수인 석현준 은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와 계약 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후 네덜란 드, 포르투갈, 터키 등을 거쳐 이번 시즌 리그앙으로 승격한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고 있다. 2010년 이후 A매치 11경기에 출 전해 4골을 넣었으나 전임 울리 슈 틸리케 감독 말기나 신태용 감독 시절엔 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했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석현준은 손 흥민,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 (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축구선수 석현준(왼쪽)과 손흥민(가운데), 조현우(오른쪽).

문선민(인천)과 함께 벤투호 2기의 공격을 책임진다. 공격수 가운데 1기에 발탁됐으 나 이후 부상한 지동원(아우크스부 르크)은 빠졌다. 미드필더진에는 기성용(뉴캐 슬)과 더불어 지난 1기에서 빠졌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정우영(알사드), 지난달 평가전에 서 좋은 활약을 보인 남태희(알두 하일)와 황인범(대전)도 다시 승선 했다. 아울러 23세 이하(U-23) 대표 팀에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이진현은 아 시안게임과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 에 합류했다. 수비수로는 김영권(광저우 에

벤투 감독“선발 명단 큰 차이 없는 이유… 뼈대 유지하는 과정” 9월 소집 명단에서 단 4명 교체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에 출전할‘벤투호 2기’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 뒤“대 표팀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큰 변 화를 주지 않았다” 라고 밝혔다. 자 신의 축구 철학을 유지하면서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하겠 다는 생각이다.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축 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뼈대를 유지해야 이 상적인 팀을 만들 수 있다” 라며“훈 련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라고 말했 다. 벤투 감독의 말처럼 대표팀은 지난 9월 소집 명단에서 단 4명(윤 영선, 윤석영, 주세종, 지동원)만 제 외했다. 부상 이탈한 지동원을 제 외하면 단 3명의 선수만 대표팀 명 단에서 빠진 셈이다. 대신 석현준(스타드드랭스)과

박지수(경남), 이진현(포항), 구자 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울산) 가 명단에 포함됐다. 구자철과 박 주호는 부상 상태가 회복되면서 태 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대표팀은 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한 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 과이전,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전을 소화한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석현준을 발탁한 배경은. ▲ (부상으로 빠진) 지동원(아 우크스부르크)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를 고민하다 석현준을 선 발했다. 석현준은 대표팀 경험이 많다. 포르투갈에서도 오래 뛰었 다. 대표팀 전술에 어울린다고 생 각한다. — 석현준은 곧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나. ▲ 석현준의 군 복무 여부를 고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민하기엔 아직 이르다. 축구에 관 한 내용만 고려해 석현준을 뽑았 다. 그는 우리의 기준에 도달했기 에 선발했다. 만약 (군 복무와 관련 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 해야 할 것이다. — 지난번 소집 때와 큰 차이가 없는데. ▲ 팀은 항상 열려있지만 뼈대 는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이상적 으로 팀을 만들 수 있고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훈 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아울러 지 난 두 차례 A매치 내용이 만족스러 웠다 — 기술적인 면을 중시한다고 했는데 지난 경기는 어땠나. ▲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 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다만 단 기간에 기술을 끌어올리는 건 쉬운 게 아니다. — 이번 명단이 내년 1월 아시안

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장현수 (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 북),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외 에 박주호(울산)가 새로 부름을 받 았다. 경남의 수비수 박지수도 처음으 로 A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았 다. 골키퍼에는 부상한 조현우(대 구)가 복귀한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골문을 지키게 됐다. 지난 8월 발표한 1기 명단 24명 에선 4명이 빠지고, 5명이 추가됐 다. 25명 가운데 국내파가 10명, 해 외파가 15명이다. 해외파 중에서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7명, 일 본이 5명, 카타르 2명, 중국이 1명이 다. 선수들은 오는 8일 파주 축구국

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 축구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 명단(25명) GK(3명):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 구FC) DF(9명): 김영권(광저우), 정승 현(가시마), 장현수(FC도쿄), 김민 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 (울산) MF(7명): 황인범(대전), 기성 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 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 하일), 이진현(포항), 이승우(엘라 스 베로나) FW(6명): 문선민(인천), 손흥 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황 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 인킬), 석현준(스타드드랭스)

컵 명단과 연계돼 있나. ▲ 친선경기를 통해 아시안컵 준비를 할 것이다. 앞으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잘 활용해 효과적인 훈련을 할 것이 다. —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박지 수(경남)와 이진현(포항)은 어떤 모 습을 보고 선발했나. ▲ 두 선수는 우리가 만들려는 팀에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앙수비수 박지수는 우리가 원하 는 플레이 성격을 가진 선수다. 기 술력도 좋다. 이진현은 소속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지만, 20세 이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좋 은 모습을 보여줬다. —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 로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유 망주 발탁을 고민하진 않았나. ▲ 다 좋은 선수다. 잘 지켜보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좋은 기량을 갖 고 있다. 다만 우리는 내년 1월에 아시안컵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치 러야 한다. 어린 선수들을 관찰하 는 게 내 역할이지만, 25명 이상을 뽑기는 힘들다. 현 단계에선 지금

선수를 뽑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 윤석영(FC서울) 대신 박주호 (울산)를 뽑은 이유는. ▲ 박주호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좋은 기술을 가 진 선수다. 과거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윤석영 외에) 다른 선 수를 실험하고 싶어 교체했다. — 실수를 많이 하는 장현수(FC 도쿄)를 뽑은 이유는. ▲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난 선수를 평가할 때 하나의 장면만 보지 않는다. 경기 중에 일어나는 수많은 플레이와 판단력, 경기력을 본다. 장현수는 최근 A매치 두 경 기에서 잘했다. 그의 실수가 큰 잘 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우루과이전을 통해 어떤 것 을 점검하고 싶나. ▲ 우루과이는 매우 강하고 좋 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우루과 이 선수들은 큰 무대에서 뛴다. 우 리는 칠레전처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 다. 칠레전처럼 어려운 상황을 맞 이할 수도 있다.


스포츠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괴물 부활에 첫 올스타 활약 돋보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 류현진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2018년 화 려한 한 해를 보냈다. ‘괴물 투수’류현진(31·로스앤 젤레스 다저스)은 부상을 극복한 뒤‘몬스터’ 로 돌아왔고,‘출루의 달인’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 스)는 현역 최장 연속경기 출루 신 기록과 함께 첫 올스타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 은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최지만 (27·탬파베이 레이스) 역시 트레 이드로 야구 인생이 활짝 폈다. 마지막으로 강정호(31·피츠버 그 파이리츠)는 시즌 막판 극적으 로 빅리그에 복귀해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류현진의 2018시즌을 한마디로 정리하면‘고진감래’ 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맞이한 류 현진은 초반 순항했지만,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중 사타구니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 했다. 재활을 거쳐 8월에 복귀한 류현 진은 후반기 다저스의 순위싸움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특히 지난달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7이닝 무 실점),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6이닝 무실점), 29일 샌프란시스 코 자이언츠전(6이닝 1실점)까지 3 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47로 눈 부신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승 3패 82⅓이닝 평균자책점 1.97 이다. 부상 탓에 규정이닝(162이닝) 은 채우지 못했지만,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 을 거뒀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류 현진은 2014년 이후 4년 만의 가을 야구 등판까지 앞두고 있다. 그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상승세 를 유지한다면, FA 대박도 꿈은 아 니다. 추신수 역시 뜻깊은 시즌을 보 냈다. 5월에는 마쓰이 히데키(175 홈런)를 넘어 아시아 출신 선수의 빅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 고, 연속경기 출루 행진을 벌이며 전반기를 타율 0.293, 출루율 0.405, OPS(출루율+장타율) 0.911로 마쳤 다. 전반기 맹활약을 앞세워 추신 수는 빅리그 데뷔 14년 만에 처음 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기쁨까 지 맛봤다. 후반기에도 추신수의 출루는 이 어져 52경기 연속 출루로 현역 최

추신수

오승환

최지만

류현진, 복귀 후 호투로 선두 경쟁에 힘 보태 추신수, 52경기 연속 출루에 14년 만에 첫 올스타 오승환·최지만, 트레이드 후‘활짝’ 장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타격 부진을 겪으 면서 점점 성적이 하락했다. 결국, 추신수는 타율 0.264에 출 루율 0.377, 21홈런, 62타점, 83득점, OPS 0.810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텍사스와 계약 이후 개인적으로 는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후 반기 부진과 지구 최하위에 그친 팀 성적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빅리그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돌부 처’오승환은 실력으 로 가치를 입증했다. 시즌을 앞두고 텍 사스 입단에 합의했다 가 메디컬테스트를 통 과하지 못했던 그는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 다.

토론토에서 48경기에 출전,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거 둔 그는 7월 말 포스트시즌 경쟁에 한창이었던 콜로라도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오승환은‘투수의 무덤’ 이라 불 리는 쿠어스 필드에서도 핵심 셋업 맨으로 활약을 펼쳤다. 이적 후 25경기에서 2승 1세이 브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한 오 승환은 콜로라도의 지구 선두 경쟁 에 힘을 보탰다. 올해 73경기 출장으로 자동 계 약 연장 조건(70경기)을 충족한 그 는 내년에도 빅리그에서 활약한다. 다저스와 정규시즌 163번째 경 기를 앞둔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6 승 3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63이다. 오승환이 포스트시즌 경쟁 팀으 로 자리를 옮겨 빛을 봤다면, 최지 만은 순위 경쟁에서 밀린 팀 유니 폼을 입고 자리를 꿰찼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개막을 맞 이한 그는 6월 탬파베이로 이적했 다. 마이너리그에서 잠시 시간을 보 낸 뒤 7월 빅리그에 다시 올라온 뒤 에는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지난달 8일에는 볼티모어 오리 올스전에서 개인 통산 2호 만루포 를 터트렸고, 사흘 뒤에는 클리블 랜드 인디언스전에서 9회말 2사 후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63, 10홈런, 32타점, 25득점, OPS 0.863 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최지만은 내 년 시즌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펼 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천신만고 끝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4월 말 미국 비자를 받고 태평양 을 건넌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순조 롭게 실전 감각을 회복하며 빅리그 승격을 기다렸다. 이후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하는 듯했지만, 피츠버그 구단은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에 맞춰 강 정호를 빅리그로 불렀다. 지난달 29일 3연전 첫 경기에서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때렸던 그는 30일에는 선발로 출전해 2경기 연 속 안타 손맛을 봤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

‘동률’다저스-콜로라도, 163번째 경기서 운명의 한 판 컵스-밀워키도 순위 못 가려 타이 브레이커 대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에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 졌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지구 선 두 경쟁을 벌이던 4개 팀이 정규시 즌(162경기) 마지막 날까지 순위를 가리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로스앤젤 레스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이상 91승 71패),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 스(이상 95승 67패)는 1일(한국시 간) 열린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 츠에 15-0, 콜로라도는 워싱턴 내 셔널스에 12-0, 컵스는 세인트루이 스 카디널스에 10-5, 밀워키는 디 트로이트 타이거스에 11-0으로 각 각 승리했다. 메이저리그는 정규시즌 162경 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가리 지 못하면 추가 경기인 타이 브레 이커에서 해당 팀끼리 맞대결을 벌 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패권이 걸린 다저스와 콜로라도의 경기는 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다저스타디

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대결 은 2일 오전 2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다. 타이 브레이커 경기는 시즌 맞 대결 전적에서 앞선 팀의 홈구장에 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타이 브레이커 2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타이 브레이커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팀 을 가리기 위한 탬파베이 레이스텍사스 레인저스전이었다. 지구 선두를 놓고 벌이는 타이 브레이커는 2009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디트 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9년 만이 다. 2일 타이 브레이커에서 승리한 팀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고, 패한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린다. 다저스는 신예 우완 워커 뷸러, 콜로라도는 우완 헤르만 마르케스 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다저스 선발 마운드를 지 탱했던 뷸러는 23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76을 거뒀다.

MLB.com,“압도적 릴리버 오승환, PS 데뷔 최고 선수” 오승환은 콜로라도 최고 선수로 선정돼 다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 히 했다. MLB.com은 오승환에 대해 “한국과 일본에서 환상적인 11시즌 을 보내고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 루이스에서 MLB에 데뷔했다. 그 리고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압 도적인 릴리버 중 하나” 라면서“콜 로라도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토 론토로부터 오승환을 영입했다. 콜 로라도는 오승환이 그들의 허약한 불펜을 강화하길 희망했고, 오승환

은 이를 해냈다” 고 평가했다. 이어 MLB.com은“콜로라도에 서 2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이제 파이널 보스로 불 리는 이 35세의 베테랑은 그의 첫 10월 야구를 경험한다”고 설명했 다. 오승환은 한국에서는 이미 숱한 한국시리즈 경험을 했으며 국제대 회에도 여러 차례 출전해 자신의 위력을 뽐냈다. 경험만 따지면 콜 로라도의 다른 선수들 못지않은 든 든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中부유층, 호주로 몰려 ‘집값 폭등’등 부작용도 중국 부유층이 호주로 몰려들면 서 소비 활성화 등 호주 경제에 도 움이 되고 있지만, 집값 폭등 등 부 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사우스차이 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 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해 500만 호주달러(약 40억원) 이상을 호주 에 투자해 투자이민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 1만여 명 가운데 중국인의 비중은 90%에 달했다. 그 뒤를 인

최근 거래된 호주 시드니 주택 모습

부동산·관광·교육 시장 좌우하는‘큰손’으로 부상 호주 정치권“중국 영향력 커질라”우려 목소리 도, 영국 등이 이었다. 중국 부유층들은 베이징, 선전 (深천<土+川>), 홍콩 등의 좁고 밀 집한 아파트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호주의 거주 환경에 이끌려 최근 수년 새 거액을 쏟아부으며 호주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호주 부동산은 무려 150억 호주달 러(약 12조원)에 달했다. 이는 중국 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의 투자 자들이 구매한 부동산보다 두 배나 더 많은 금액이다. 더구나 이는 호주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취득한 중국인을 제외한 금액이어서, 이들을 포함하면 중국 인의 호주 부동산 투자액은 더 커 진다. 호주로 유학을 온 중국인 학생 의 수도 17만 명을 넘어서 호주 내 외국인 유학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인들의 호주 관광도 갈수록 늘고 있어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호주에서 쓴 돈은 109억 호주달러 (약 8조7천억원)에 달한다. 이들의 소비로 호주의 명품 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호주의 한 명품 브랜드 애널리 스트는“지난 5년간 호주에 진출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수는 두 배 이상으로 늘었는데,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 이라며“중국 은 이제 호주 경제에 중요한 존재 가 됐다” 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인의 투자와 구매가 호주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도 불구하고 집값 폭등 등 그 부작 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 다. 중국인들이 시드니, 멜버른 등 에서‘묻지마 투자’ 에 나서면서 이 들 지역의 주택 가격은 지난 10년 새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시드니의 주택 가격 중간값은 가구소득 중간 값의 13배에 달할 정도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중국인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중국 본토 에서 자금을 외국으로 빼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며“이들의 자금 출 처가 뇌물 등 불법적인 것 아니냐 는 의심도 지울 수 없다” 고 말했다. 호주 정치권에서는 중국이 호주 에서 경제적 영향력과 함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중 국인이나 중국 기관이 호주 정당에 기부한 자금은 1천260만 호주달러 (약 100억원)에 달해 전체 외국인 기부액의 80%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에 지난해 맬컴 턴불 총리가 중국이 호주 내정에 간여하려 한다 고 비난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 정 치권에서는 정치·사회·문화 부 문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호주 정부는 외국 정부 로비스 트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외국인의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의회 는 의원 사무실에서 인턴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을 호주 국민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SCMP는“중국 부자들은 여전 히 호주에 대한‘짝사랑’ 에 빠져있 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영향 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제 호주와 중국의 가장 좋았던 시절은 지나간 것으로 여겨진다” 고 전했다.

덴마크, 남자아이 포경수술 금지 논란…내달 의회서 공식 논의 덴마크에서 18세 이하 남자아이 의 포경수술(할례) 금지 여부를 놓 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문 제가 의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뤄 지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 도했다. 덴마크 방송인 DR에 따르면 덴

마크 의회가 포경수술 금지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청원에 국민 5만 명 이상이 서명했고, 덴마크 의회 사 무국은 이 청원이 위헌 소지가 없 어 의회 검토 대상이 된다고 결정 했다. 이에 따라 덴마크 의회가 이 르면 내달 이 청원에 대해 심의한

뒤 표결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 오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한국과 달리 18세 이하 남자아이들의 포경수술이 널 리 퍼져 있지 않으며 부모들이 대 부분 종교적인 이유로 이를 시술하 고 있다.

MONDAY, OCTOBER 1, 2018

뉴욕 식당들‘노 팁’ 실험 쓴맛…팁 도로 받는다 높은 음식값에 손님 꺼리고 종업원도 불만 레스토랑 경영자로 유명한 덴마 크인 클라우스 마이어가 2016년 4 월 미국 뉴욕에 스칸디나비아 음식 점을 차렸을 때 그는 고국의‘노 팁’ (no-tipping) 전통도 함께 들여 왔다.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있는 그의 식당 에이건은 팁을 받 지 않는 대신 종업원에게 급여와 혜택을 주기 위해 메뉴 가격을 높 게 책정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록 장사는 신통치 않았다. 결국, 지난 2월‘노 팁’정책을 버리고 관행대로 팁을 줄 수 있게 음식값을 약 20% 낮췄 다. 이때부터 에이건에 손님이 늘 었다. 이 식당에서 일하는 리처드 월 시는 노 팁 정책 아래서 메뉴판에 적힌 높은 음식 가격 때문에 손님 들이 단골이 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손님이 늘고, 직 원들도 더 많은 돈을 받는다. 서빙

하는 직원들이 올여름 받은 돈은 페차이나와 다른 식당 차이나블루 이전보다 25∼40% 많아졌다. 를 운영하는 왕이밍은 1년 넘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노 팁’정책을 실험하다 팁을 부 에이건 식당의 이야기를 소개하면 활했다. 서 이런 사례는 뉴욕에서 드물지 그는 팁을 주지 않는 것이 관례 않다고 전했다. 인데도 서비스 수준이 높은 일본과 ‘노 팁’ 을 시도한 일부 식당은 싱가포르에서 산 경험이 있다.“좋 쉐이크쉑 버거를 포함한 외식 브랜 은 서비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드를 많이 보유한 레스토랑 사업가 지 돈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 는게 대니 마이어의 영향을 받았다. 마 그의 생각이었다. 고객들이 팁을 이어의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 얼마 낼지 생각하게 하는 것에도 티 그룹이 운영하는 13개 식당은 미안하게 여겼다. 팁을 받지 않는다. 카페차이나와 차이나블루에서 마이어는 팁 관행 때문에 식당 ‘노 팁’ 을 시도했을 때 메뉴 가격 들이 임금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고 을 10% 올리고 서빙 직원들이 전 본다. 그는 직원들이 더 안정적이 에 팁을 받던 수준에 맞춰 급여를 고 공정한 임금을 받도록 2015년부 지급했다. 터 팁을 없앴지만, 일부 종업원들 이 실험으로 매상에 영향이 있 은 급여가 줄고 이직이 늘었다고 지는 않았으나 종업원들의 반발에 불평한다. 부딪혔다. 일부는 식당을 그만뒀 마이어는“우리가 너무 야심만 다. 결국, 팁은 다시 생겼다. 만했던 것 같다” 고 말했다. 왕이밍의 동업자인 장시안은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미쉐린 “(팁이 종업원들에게) 동기를 더 (미슐랭) 별 1개짜리 중국 식당 카 부여할 수 있다” 고 말했다.

美밀레니얼 세대 절대 인구, 뉴욕·시카고 집중 밀레니얼 세대 비율, 시카고 웨스트룹 73%로 최고 미국 대도시 지역 가운데 밀레 니얼 세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시카고 도심 서편의‘웨스트 룹’ 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임대 전문‘렌트 카페’ (Rent Cafe)는 미국 30대 도시 센 서스 자료를 종합 분석,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역과 최근 밀레니얼 세대 유입이 가장 많았던 지역 등을 우편번호별로 확 인한 결과 미국 밀레니얼 세대 대 다수가 뉴욕과 시카고에 집중된 것 으로 나타났다. ‘집코드’ (Zip Code)로 불리는 미국 우편번호는 거주환경을 상징 하기도 한다. 시카고 웨스트룹, 우 편번호 60661 지역은 전체 주민 가 운데 밀레니얼 세대 비율이 무려 73%로, 미국 최고의 밀레니얼 세대 ‘핫스팟’ 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매니영크(19127)와 맨해튼 금융지구(10005)가 71%로 뒤를 이었다. 보스톤 노스엔드(02113) 70%, 워싱턴D.C. 듀퐁서클(20036) 69%, 콜로라도 주 덴버의 캐피톨 힐 지

구(80203) 66%, 맨해튼 금융지구 (10006) 66%, 텍사스 댈러스 예술 지구(75201) 65%, 맨해튼 가먼트지 구(10018) 64%, 샌프란시스코 미션 베이(94158) 63% 등의 순이다. 절대 수로 따져보면 뉴욕 브루 클린의 윌리엄스버그 지구(11211) 가 4만3천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카고 레이크뷰 지구 (60657) 4만1천500명, 뉴욕 퀸스의 코로나 지구(11368) 4만700명, 시카 고 로건 스퀘어(60647) 4만600명, 시카고 어빙파크(60618) 3만7천100 명, 시카고 링컨파크(60614) 3만6천 300명, 시카고 시카고론 지구 (60629) 3만5천700명, 브루클린 선 셋파크(11220) 3만4천800명, 퀸스 글렌데일(11385) 3만4천700명, 로스 앤젤레스 사우스이스트 LA(90011) 3만3천500명 순이다. 톱 20 가운데 뉴욕이 9곳, 시카 고가 7곳으로 절대 다수가 두 도시 에 몰려있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 부터 2000년 사이 출생한, 현재 10 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연령대를

통칭한다. 워싱턴포스트는 배우자 를 찾고, 자녀를 낳아 더 넓은 생활 공간을 찾아 교외지역으로 주거지 를 옮겨갈 때이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밀레니얼 세대가 출퇴근 문제 때문이거나 도시 생활 향유를 위해 대도시 지역에 모여들고 있다고 전 했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 유입이 가 장 빠르게 진행된 곳은 로스앤젤레 스 도심으로, 우편번호 90014 지역 과 90013 지역은 지난 5년새 밀레니 얼 세대 인구가 각각 91.4%, 60%씩 증가했다. 이어 뉴욕 맨해튼 배터리 파크 시티(10282·54.5%), 오레곤 주 포 틀랜드의 컨스·로렐허스트 지구 (97232·51.8%), 맨해튼 링컨 스퀘 어(10069·47.7%), 플로리다 주 잭 슨빌의 리버사이드(32204·45.3%), 로스앤젤레스 미드-윌셔(90048· 38.9%), 필라델피아 켄싱턴 지구 (19125·37.4%), 샌프란시스코 캐 스트로 지구(94114·37.4%), 워싱 턴D.C.의 사우스웨스트 워터프론 트(20024·37.2%) 등의 순이다.


건강정보

2018년 10월 1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신세대 피임약, 난소암 위험↓ 영국 연구진, 여성 약 190만 명 대상 조사 자료 분석 합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함량 을 줄이고 여러 가지 프로게스테론 을 섞은 신세대 경구피임약이 젊은 여성의 난소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 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 대학과 덴마크 코 펜하겐 대학 연구팀이 15~49세 여 성 약 190만 명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가디언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신세대 피임약을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최근 최장 1년까지 사용한 일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 위험이 최대 4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애버딘 대학 역학 교수 리자 아이버슨 박사가 밝혔다. 과거 한때 1년 이상 경구피임약

다.

을 사용한 적이 있는 여성은 피임 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 발생률이 34%, 전에 피임약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사용 기간이 1년 미만인 여성은 23%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피임약 사용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난소암 발생률이 낮

았고 피임약을 끊은 후에도 수년간 난소암 위험 감소는 지속되는 것으 로 밝혀졌다. 또 신세대 피임약을 사용한 여 성이 호르몬 함량이 높은 구세대 피임약이나 에스트로겐 없이 프로 게스테론만 함유된 피임약을 사용 한 여성보다 난소암 발생률이 낮았

이 결과는 연령, 출산 횟수 등 난 소암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아이버 슨 박사는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결과에 한계가 있 다면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를 살 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국 암 연구학회에 따르면 매년 난소암 진 단을 받는 여성의 53%가 65세 이상 이라고 한다. 신세대 피임약은 야스민, 리게 비돈, 세라제트, 로에스트린 20이라 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BMJ: 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B5

“폐경 후 비타민D 부족, 유방암 위험↑” 폐경 후 비타민D가 부족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학 의 대 산부인과 전문의 무릴로 마차 도 박사 연구팀이 폐경 후 12개월 이상 경과한 여성 627명(45~75세) 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 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 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이 중 209명은 유방암 환자였고 나머지 418명은 유방암이 없었다. 유방암 그룹은 유방암 진단 당 시 대조군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 가 낮거나(20~29ng/mL) 매우 낮 은(20ng/mL 이하) 경우가 많은 것 으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D의 정상 수치는 30ng/mL 이상이다. 유방암 그룹은 또 체질량지수 (BMI: body-mass index)가 과체 중이거나 비만인 비율이 대조군보 다 높았다. 연령, BMI, 폐경 후 경과 시간

등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유방 암 그룹은 비타민D가 부족할 가능 성이 대조군보다 1.5배 높은 것으 로 분석됐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 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 된다. 그래서 별명이‘햇볕 비타 민’ (sunshine vitamin)이다. 햇볕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 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매일 피 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 출하는 것만으로도 체내에서 충분 한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연 어, 참치, 고등어),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비 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이 연구결과는 북미 폐경학회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학술지 ‘폐경’ (Menopause) 최신호에 실렸다.

전자담배가 담배‘대체’ 한다고?… 흡연량만 늘어

어르신 빠진 치아 방치 안돼… 인지장애 위험↑

금연지원센터 연구…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 일반 담배도 함께 피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노인 280명 분석결과

많은 사람이‘아이코스’ 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가 일 반 담배를 대체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대부 분은 일반 담배도 함께 피우고 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 은 결국 흡연량만 늘어나는 상황이 라고 지적한다.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 연 구팀은 국내 19~24세 남녀 228명을 대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식 과 경험 등을 설문한 결과 모든 아 이코스 이용자가 일반 담배를 피우 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영국 의학 저널’ (BMJ: British Medical Journal) 에 지난달 29일 자로 게재됐다. 설문은 아이코스가 국내에 도입 된 지 3개월 후인 지난해 9월 진행 됐다. 이 때문에 적은 설문 대상에 도 불구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도입 초기의 분위기를 파악했다는 데 의 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228명 중 38.1%가 아이코스에 대해 알고 있 었으며, 13명(5.7%)은 아이코스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 연 구팀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빠르 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이라고 밝 게 인지도를 확보해 시장을 침투했 혔다. 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이 응답 시점에서 현재 아이코스를 사 일반 담배를 대체하기보다는 흡연 용 중인 응답자는 8명(3.5%)이었 량을 늘리는 경향은 대한금연학회 다. 에서도 보고됐다. 대한금연학회는 특히 아이코스 사용자 전원이 올해 학술대회에서 5천472명의 흡 일반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등을 연자를 조사한 결과, 현재 궐련형 이중·삼중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전자담배를 이용자의 98%가 일반 나타났다. 담배를 함께 피우고 있었다고 발표 이들은 아이코스가 덜 해롭다고 했다. 생각하거나 금연을 하겠다는 마음 이 센터장은“설문 대상과 아이 으로 사용을 결정한 것으로도 확인 코스 이용자의 수가 적은 데도 불 됐다. 구하고 도입 초기 데이터를 확보해 이 센터장은“흡연자들이 궐련 기초를 쌓은 데 의미가 있다”며 형 전자담배가 덜 해롭고 담배를 “현재 복지부에서 궐련형 전자담 끊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배가 금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선택하지만, 결국 일반 담배를 함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 께 피우게 되면서 흡연량만 늘어난 행 중” 이라고 말했다.

“공기 오염 이산화질소 과다 노출, 치매 위험 40%↑” 초미세 먼지(PM2.5)를 유발하 는 공기 오염 물질 이산화질소 (NO2) 노출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 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프랭크 켈리 환경보건학 교수 연구 팀이 런던 지역 75개 일반의원에 등

록된 환자 13만1천 명(50~79세)의 의료기록과 이들이 사는 지역의 공 기오염도(NO2, 초미세 먼지, 오존) 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공기 오염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고 가디언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 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평균 7년에 걸쳐 이들 가운데 치매 환자가 발생하는지를 지켜봤다. 관찰 기간에 모두 2천181명이 알 츠하이머 치매를 포함, 각종 치매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연간 NO2 노출 상위 20% 지역에 사는 주민이 하위 20%

빠진 치아를 재건하지 않고 그 대로 놔두면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 길 위험이 2.7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 교실 김현덕 교수팀은 질병관리본 부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에 참여한 노인 280명(평균나이 71 세)을 인지장애 그룹(140명), 건강 한 대조그룹(140명)으로 나눠 치아 재건 여부와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 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구 강질환’ (Oral Diseases)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빠진 치아를 재건 하지 않은 개수가 5개 이상으로 많 은 노인은 4개 미만인 노인보다 인 지장애위험이 2.74배 더 높은 것으 로 평가됐다. 치아 상실 자체는 인 지기능 장애의 위험 요인은 아니었 으나, 빠진 치아를 재건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는 인지기능 장애의 위험 요인이었다. 특히 빠진 어금니를 방치한 경 우 인지기능 장애의 위험은 더 컸 다.

흥미로운 건 자연치아가 16개 남아있으면서 재건하지 않은 상실 치아가 5개 이상인 사람은 인지장 애 위험이 최대 4.36배에 달했지만, 자연치아가 7개로 적으면서도 상 실 치아를 4개 미만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치아 전체를 의치로 재건한 사람에서는 인지장애 위험이 관찰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노년기에 남아있는 자연치아의 개수 보다는 씹기(저작) 기능 상실 여부가 인지 장애 위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론했다. 김현덕 교수는“여러 연구에서 저작기능이 좋지 않은 건 급격한 인지능력 저하와 치매 발생 증가의 위험요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면 서“저작은 뇌혈류 증가와 관련이

있는데, 고정성 보철이나 의치 치 료가 뇌 기능을 향상하는 뇌 혈류 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구강위생 관리가 치아 상실과 인지기능 장애를 예방하는 데 기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 만 큼 평상시 녹색 채소를 위주로 한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의치와 같은 보철로 치아를 재건하면 저작기능을 회복 함으로써 인지장애를 줄일 수 있음 을 보여준 첫 연구결과” 라며“치과 의사나 국민 모두 자연치아의 보존 과 상실된 치아의 재건이 인지기능 을 유지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지역에 사는 주민에 비해 치매 발 생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 먼지 노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흡연, 당뇨병 같은 치매 위험요 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치매를 종류별로 분석했을 땐 알츠하이머 치매 만큼은 이러한 연 관성이 여전했다.

공기 오염 물질은 여러 경로를 통해 뇌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어 떤 메커니즘으로 치매 같은 신경퇴 행 질환을 일으키는지는 알 수 없 다고 켈리 교수는 말했다. 그러나 오염된 공기 노출이 아 이들의 인지기능 발달을 저해한다 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지속적인 공기 오염 노출이 신경염증을 유발 하고 이것이 선천적 면역반응에 변

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는 설명했다. NO2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 장 굴뚝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 물의 일종으로 대기 중 광화학 반 응을 통해 초미세 먼지와 오존을 생성한다. 이 연구결과는‘영국 의학 저 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빠진 치아를 대부분 재건한 영상(왼쪽)과 재건하지 않고 방치한 영상(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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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1시간만에 감성 찾아드려요… 돌아온 단막극들 KBS‘드라마스페셜’·tvN‘드라마 스테이지’·JTBC‘드라마페스타’ 안방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짧은 시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단 막극들이 올가을부터 연말까지 전 파를 탄다. 과거에는 KBS 2TV‘드라마스 페셜’ 뿐만 아니라 MBC TV‘베스 트극장’등 단막극을 감상할 수 있 는 다양한 창구가 있었지만 한동안 침체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 근 CJ ENM과 JTBC 등 비지상파 에서도 단막극에 뛰어들면서 라인 업이 풍성해졌다. 단막극은 하나의 이야기를 축약 해서 볼 수 있어 전개가 빠르고 구 성도 집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이자 실험장 기능을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꾸준히 단막극을 선 보여온 KBS 2TV는 올해도‘드라 마스페셜’을 통해 1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소민이 주연하는‘나의 흑역 사 오답노트’, 김무열·고보결의 ‘잊혀진 계절, 윤박이 출연하는 ‘참치와 돌고래’ , 최강희와 고준이 주연을 맡은‘너무 한 낮의 연애’ , 권혁수와 다솜의‘미스 김의 미스 터리’ , 장희진·임주환의‘이토록 오랜 이별’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장르도 로맨틱코미디와 멜로부 터 장르극, 판타지 수사극, 스포츠 드라마, 홈드라마 등 다양하다. 작품들은 이달 14일부터 11월 16 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 송한다. tvN은 CJ ENM의 사회공헌 프 로젝트‘오펜’2기에서 탄생한 신 인 작가 10명의 데뷔작을 오는 12월 에 차례로 방송한다. tvN은 오펜을 통해 2020년까지 신인 작가 발굴·육성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미 지난해 첫 번째‘드라마 스테이지’ 를 통해 10명의 작가가 데뷔했다. 올해 방송될 작품 중에는 현실 로맨스(‘각색은 이미 시작됐다’ ), 청춘의 성장담(‘반야’), 복수(‘물 비늘’ ), 의문의 사건을 따라가는 장 르극(‘파고’·’안녕 씽크홀’) 등 비교적 친숙한 장르들도 있다. 한편, 살기 위해 5시간 안에 조

흡입력 돋보인‘그녀말’ 표절시비 속 12.7% 종영

직의 체크카드를 ATM(현금자동 입출금기)에서 빼내야 하는 남자 의 이야기를 담은‘인출책’ , 죽음 을 앞두고 자신의 인공지능 복제품 을 아들에게 남기려는 아버지의 이 야기를 그린‘굿-바이 내 인생보 험’ , 우연히 아이들이 만든 메신저

감옥에 갇힌 30대의 탈출기인‘밀 어서 감옥해제’등 재기발랄한 작 품도 눈에 띈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PD 외에도 이호재, 안국진, 정재인, 신수원, 박 정범 등 영화감독들이 연출에 참여 해 영화 같은 작품이 탄생할 것으 로 기대된다. JTBC 역시‘드라마페스타’ 를 통해 올가을 2편의 단막극을 내놓 는다.‘드라마페스타’ 도 2017 드라 마 극본 당선작가들과 젊은 PD가 의기투합해 만든다. 그중 배우 유재명과 지수가 주 연을 맡은‘탁구공’은 한 청년이 의문의 노숙자를 만나 이루지 못한 지난 사랑에 대한 동질감을 경험하 는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맞닥뜨 리는 혼란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총 2 부작으로 오는 17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한다. ‘탁구공’이후 선보일 공명과 소진이 출연하는‘행복의 진수’ 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진수의 12가지 작은 행복들을 그린 코믹 드라마로 관심을 끈다. 김지일 CJ ENM 오펜 센터장 은 단막극의 활성화에 대해“현재 미니시리즈 등 기존 드라마 형태들 이 한계를 맞았다. 결국 단막극의 실험정신이 필요한 때가 온 것으로 본다” 며“특히 젊은 시청자들이 사 회 현상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선한 단막극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다고 본다” 고 말했다.

SBS 9년 장수 예능‘백년손님’8.3% 종영 9년간 사랑받은 SBS TV 예능 ‘백년손님’ 이 종영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 방 송한‘백년손님’마지막 회 시청률 은 5.3%-8.3%을 기록했다. 동시간 대 방송한 KBS 2TV‘불후의 명 곡’ 은 7.0%-9.6%, MBC TV‘뜻밖 의 Q’ 는 2.8%-3.0%였다. 마지막 회에서도‘백년손님’ 은 MC 김원희의 마지막 인사 외에는 평소처럼 사위 권해성, 하일, 박형 일과 이들의 장인·장모 이야기를

MONDAY, OCTOBER 1, 2018

년손님’ 을 9년간 안정적으로 이끈 그리는 데 집중했다. 2009년 6월 19일‘스타 부부쇼 배경에는 김원희의 힘이 있었다. 자기야’라는 이름으로 처음 방송 김원희는 전날 방송에서“사위들 해 440회를 끝으로 종영한‘백년손 의 강제 처가살이가 5년이 넘었다” 님’은 사위와 장인·장모 이야기 며“지금까지 백년손님이 부침 없 를 다루면서 다양한 연령층 호응을 이 오랜 시간 큰 사랑 받았던 건 시 얻었다. 특히 장모와 재밌는 호흡 청자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을 보여준 이만기와 남재현이 장기 ‘백년손님’장인·장모·사위·아 고정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 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 고‘후포리 3인방’등 연예인이 아 다” 며 인사했다. 닌 일반 어르신 스타가 탄생하기도 ‘백년손님’후속으로는 오는 10 했다. 월 6일부터‘빅픽처 패밀리’ 를방 무엇보다 시간대 변경에도‘백 송한다.

평일 미니시리즈를 보는 듯한 소재와 빠른 호흡으로 호평받은 SBS TV 토요극‘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 록했지만 찝찝한 표절 시비 속에 막을 내렸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부 터 4회 연속 방송한 이 드라마 시청 률은 37·37회 8.0%-9.6%, 39·최 종회 10.4%-12.7%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지은한(남상미 분)이 한강우(김재원)에게 프러포 즈를 받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 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 편을 피해‘페이스오프’급 성형수 술을 감행한 여자가 수술 후 잃은 기억을 되찾고, 진정한 사랑도 만 나는 과정을 빠른 템포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기억을 되찾고도 진정한 복수를 위해 분노를 삼키는 은한의 모습과 찬기로부터 기억이 되살아났음을

송승헌의‘플레이어’4.5% 출발…OCN 첫방송 역대 최고 성적 들통나자 탈출하는 모습, 시어머니 민회장(이미숙)의 뜻밖의 도움, 마 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한 강찬기(조현재)와 정실장(한은정) 의 악행 등이 반전으로 다뤄지면서 미스터리 스릴러극을 보는 듯한 재 미도 있었다. 전개를 빠르게 하다 보니 개연 성이나 스토리 간 연결이 허술한 부분이 있었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빈틈을 촘촘하게 채웠다. 남상미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가정폭력 희생자였던 과거 은 한의 모습, 기억을 잃은 후의 모습, 기억은 되찾은 모습을 서로 다르게 표현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조 현재의 악인 연기도 인상 깊었다. 그는 부족함 없이 완벽해 보이는 남자이지만 알고 보면 가정폭력범 인 두 얼굴을 소름 끼치게 연기해 극 긴장감을 책임졌다. 그러나 전날 일본 드라마‘아름 다운 사람’표절 논란이 불거지면 서 다소 빛이 바랬다. SBS는 표절 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반박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두 작품을 모두 본 시청자들이 극의 기본 콘셉트뿐만 아니라 소소한 부분까지 닮아있다 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 다. 이 드라마 후속으로는 김윤진 주연의‘미스 마: 복수의 여신’ 을 방송한다. 한편, 송승헌이 주연으로 나선 OCN 새 주말극 ‘플레이어’는 4.5%(유료가구) 시청률로 출발, OCN 드라마 역대 최고 첫방송 시

청률 기록을 세웠다. 첫회에서는 부패 권력 집단의 민낯과 공권력과의 유착관계, 이를 응징하고자 달려든‘플레이어’4인 방 강하리(송승헌 분), 차아령(정 수정), 임병민(이시언), 도진웅(태 원석)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방송 후에는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사건들과 화려한 액션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기꾼, 드라 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 플레이어들이 뭉쳐‘검은 돈’ 을빼 앗는다는 콘셉트도 통쾌함을 안겨 줬다. 할리우드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이런 장르 영화는 그동안 많았지만 드라마에서는 많지 않았던 만큼 나 름 신선했다는 평도 있었다. 한편, KBS 2TV 주말극‘하나 뿐인 내편’ 은 21.8%-27.1, tvN 주 말극‘미스터 션샤인’ 은 15.4%(유 료가구),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토요극‘숨바꼭질’은 5.5%7.7%, 6.6%-9.1%, JTBC 금토극 ‘제3의 매력’ 은 1.795%(유료가구) 시청률을 보였다.

마이티마우스 쇼리, 3년 교제 연인과 다음달 결혼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 멤버 쇼리(본명 소준섭·36)가 다음 달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결혼한다. 쇼리 측 관계자는 1일“쇼리가 11월 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약 3 년간 교제한 일반인 여성과 화촉을 밝힌다” 고 밝혔다. 2008년 멤버 상추와 마이티마우 스로 데뷔한 쇼리는‘사랑해’ ,‘에

너지’등의 곡을 선보였다. 연기 활동도 병행한 그는 2014 년 MBC TV‘트라이앵글’ 을 시작 으로‘옥중화’,‘도둑놈, 도둑님’ 등에 출연했으며 이달 첫 방송될 MBC TV 주말극‘내 사랑 치유 기’출연을 앞뒀다. 마이티마우스 는 11월 새 음반으로 컴백할 예정 이다.


연예

2018년 10월 1일(월요일)

첫 방송부터‘꿀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안방서 만난 것만으로도… ‘미스터 션샤인’종영 시청률 18.1%… 대규모 투자와 열연 바탕으로 의병의 삶 재조명

‘신서유기5’시청률 5.7%로 출발 tvN‘신서유기5’ 가 역대 시리 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 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처음 방 송된‘신서유기5’첫 회 시청률은 5.7%(유료가구)로 집계됐다. ‘(귀)신과 함께’ 라는 부제와 함 께 시작한 이번‘신서유기’ 에서는 출연자들이 귀신 복장을 선택하기 위해 모여 퀴즈를 푸는 장면이 전 파를 탔다. 조금이라도 덜 튀는 복장을 선 택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퀴즈를 맞 히려는 멤버들의 모습과‘신서유 기’특유의 자막과 화면 편집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에는 블락비 피오가 합류해 기존 멤버들과 새로운 호흡 을 보여줬다. 강호동은 가오나시, 이수근은 처키, 은지원은 저승사자, 안재현 은 강시, 송민호는 처녀 귀신, 피오 는 드라큘라로 분해 앞으로의‘꿀

tvN‘주말사용설명서’1.5%, MBC TV‘공복자들’3.9% 잼’모험을 예고했다. 같은 날 저녁 6시 10분 처음 방 송된 tvN‘주말사용설명서’ 는시 청률 1.5%로 출발했다.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이 모여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들은 김숙 주도로‘세 계여행’을 테마로 부산으로 떠나

세계 명소들과 닮은 부산의 숨은 는 24시간 동안의 공복을 끝낸 후 장소들을 함께 여행했다. 행복한 표정으로 천안 호두과자를 처음 방송된 MBC TV 예능‘공 먹었다. 복자들’ 은 3.9% 시청률을 기록했 같은 날 방송된 KBS 2TV‘해 다. 24시간 공복으로‘한 끼’ 의 진 피선데이’ 는 10.8%, MBC TV‘복 정한 의미를 되찾는다는 이 프로그 면가왕’은 5.2%-8.4%, SBS TV 램에서는 주말 예능에 복귀한 방송 ‘런닝맨’ 은 4.8%-7.3%,‘집사부일 인 노홍철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 체’ 는 7.9%-10.9%를 기록했다.

영화‘암수살인’예정대로 3일 개봉 유족, 사과받고 소취하… 유가족 측“영화 제작사, 진심어린 사과 해” 상영금지 위기에 몰렸던 영화 ‘암수 살인’ 이 예정대로 3일 개봉 할 수 있게 됐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살인 사건 피해자 유가족은 영화 제작사 (필름 295)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 를 받고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는 ‘결단’ 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가족의 소송대리인은 1일 보 도자료를 통해“피해자 유족은 지 난달 30일 저녁 영화 제작사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 며“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 고 전했다.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제작 과정에서 충분하게 배려하지 못해 죄송하다’ 고 사과했다. 유가족은 제작사의 사과를 받아 들이면서 영화가 암수(暗數) 살인 범죄의 경각심을 제고한다는 영화 제작 취지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중 일부가 영화 상영을

원한 점도 입장 변화에 영향을 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암수 살인’ 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 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 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 극이다. SBS‘그것이 알고 싶다’ 에나 온 에피소드를 본 김태균 감독이 실제 주인공 형사 등을 만나 5년간 인터뷰와 취재를 거쳐 완성했다.유

가족은 영화‘암수 살인’이 실제 범행 수법과 장소, 시간, 피해 상태 등을 동일하게 재연해 고인이 된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지 난달 20일 상영을 금지해달라고 법 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달 28일 심문 기일 을 열어 양측 대리인의 주장을 들 은 뒤 이르면 이날 중 상영 금지 여 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스타 제작진과 막대한 제작비에 기대가 컸고 그에 따른 비평도 다 양했지만, 어쨌든 안방에서 영화 같은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 으로도 좋았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N 주말극‘미스터 션샤인’최종 회 시청률은 18.1%(유료가구)를 기록, 같은 김은숙 작가 전작인‘도 깨비’ 가 달성한 20% 벽을 깨지는 못했지만 자체 최고 성적으로 마무 리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고애신(김태 리 분)만이 살아남아 만주에서 의 병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 다. ◆ 450억 투자 힘입은 스케일 과시…의병의 삶 재조명 ‘태양의 후예’,‘도깨비’등으 로 매번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김 은숙 작가-이응복 감독은 신작 배 경으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 서도 잘 다루지 않은 일제강점기 직전을 택했다. 시대 고증과 재현, 그리고 이병 헌과 김태리 등 스타 캐스팅으로 제작비 역시 450억원가량이 들어 방송 전부터 여러모로‘대작’ 으로 불렸다. 제작진은 여기에‘내년 임시정 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선보이 는 작품’ 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실 제로 내년 여러 방송사에서 일제강 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예고하 면서‘미스터 션샤인’ 이 첫발을 뗀 셈이 됐다. 뚜껑을 여니 역시 스케일이 만 만치 않았다. 전국 각지의 아름다 운 풍경과 혼란스러운 시대상이 영 화처럼 그림처럼 생생하게 화면에 담겼고, 주연급 5인방의 개인사와 복잡한 관계도 흡입력 있게 그려졌 다. 무엇보다도 독립운동가들이 있 기 전 이름 없는 의병들의 삶을 다 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점이‘미스터 션샤인’이 남긴 가장 큰 의미였다. 모리 다카시(김남희)가‘우려’ 했듯 임진년 의병의 자식들은 을미 년에 의병이 됐고, 을미년 의병의 자식들도 의병이 됐다. 애신 역시

를 보여줬다. 부모를 따라 의병이 된 인물이다. ‘베스트 연기’ 이밖에 이호재, 김갑수, 강신일, 그렇게 우리나라가 국민의 안녕과 주권을 위해 끊임없이 분투한 이들 최무성, 이정은, 김혜은 등 중견 배 의 피와 눈물 위에 지금껏 서 있음 우부터 김의성, 김남희, 이정현 등 악역 노릇을 톡톡히 한 배우들, 윤 을‘미스터 션샤인’ 은 일깨웠다. 반(半) 픽션이지만 시대적 배경 주만, 오아연, 서유정 등 적은 비중 이 배경이니만큼 이 드라마 결말은 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들까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 따라서 지 제 몫 이상을 하면서 작품을 입 제작진의 전작에 비교해 대중성을 체적으로 이어나가는 데 일조했다. ◆ 넷플릭스 판매 등 해외 소구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방 송 후마다 시대의 키워드가 포털 가능성…늘어진 스토리 옥에 티 ‘미스터 션샤인’ 은 방영 전 이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미 넷플릭스에 판매되며 해외 시청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주연부터 단역까지 열연… 자에게도 어필할 가능성을 남겼다. 김태리 첫 드라마 성공적 국내에서 제기된“역사적 사건 ‘미스터 션샤인’ 은 후반부 시대 과 공간적 투사가 로맨스를 전개하 적 메시지를 남기는 데 힘썼지만 기 위한 구실로 사용될 뿐”등 지적 초중반까지는 역시 러브스토리가 도 해외 시청자에게는 오히려 부담 위주였다. 이 때문에“스토리 라인 이나 어려움 없이 해당 시대를 자 이 빈약하고 인물들도 납작하다. 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 장점이 배경은 시대극이지만 공식은 여전 됐다. 히 로코(로맨스코미디)여서 그렇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 다” (드라마 작가 주찬옥, 문화잡지 수는 최근‘유튜브와 넷플릭스 시 ‘쿨투라’10월호)는 지적도 피하지 대의 방송문화’ 라는 글을 통해“전 못했다. 세계에 배급된‘미스터 션샤인’ 은 그럼에도 이 작품이 안정적으로 시공간과 사건, 인물의 서택에서 애청자를 유지한 데는 주연과 조 국내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그간의 연, 단역을 가리지 않고 열연한 배 드라마들과 구별되는 특징이 발견 우들의 공이 컸다. 된다” 고 분석했다. 특히‘미스터 션샤인’최대 수 그는“실제 역사적 사건과 공간 혜자는 여주인공 김태리라고 할 수 적 투사가 로맨스를 위한 구실로 있겠다. 영화에서는 익숙하지만 드 사용된다. (중략) 시공간적 핍진성 라마는 이번이 처음인 그는 그간의 의 부재는 한국 시청자들의 눈에 김은숙 드라마 속 여주인공 중 가 띌 뿐, 넷플릭스 주 시청자인 해외 장 주체적인 애신을 입체적으로 그 가입자들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 려내며 주목받았다. 이라고 짚었다. 선배 배우들보다도 뛰어난 발성 그럼에도‘미스터 션샤인’ 에는 과 그들 못지않은 눈빛 연기 등은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다. 24부작을 끌어가는 데 손색이 없었 특히 20부작 정도면 적당했을 다. 스토리를 24부작으로 늘리면서 중 이병헌은 김태리와의 나이 차 반부까지 이야기가 제자리걸음을 때문에 큰 우려를 낳았으나, 그동 되풀이했고, 초반에 시청자를 대거 안 다양한 영화에서 보여준 탁월한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 연기력을 바탕으로 유진의 내면을 초반에 빠른 전개로 흡입력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만큼은 대체 지니지 못하면 외면하는 국내 다수 할 배우를 찾기 어려움을 증명했 시청자 특성상 편수를 조금 줄이고 다. 더 밀도있게 연출했다면 흥행에도 애잔한‘서브남’ (두 번째 남자 더 성공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 주인공)의 정석을 보여준 구동매 움을 남긴다. 역 유연석, 가벼운 듯 묵직하고 속 아울러 비슷한 시대상을 그린 깊은 김희성을 연기한 변요한, 매 영화‘암살’ 이나‘밀정’ ‘박열’ , 등 력적인 구도 히나를 그려낸 김민정 을 오마주한 듯한 장면들이 이어진 역시 쉽지 않은 배경에서 자신들의 것을 놓고도 평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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