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30, 2017
<제378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이영애, 안방 복귀 첩보 멜로 드라마‘이몽’출연
이영애
배우 이영애가 올 상반기 ‘사임당 빛의 일기’이후 다 시 시대극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영애가 출연할 드라마‘이몽’ 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중국을 배경으로 펼 쳐지는 첩보극이자 멜로극이
다.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 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영애 분)이 상해임시정부의 첩보 요원이 돼 태평양 전쟁의 회 오리 속으로 뛰어들어 활약 하는 내용이다. <관련기사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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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일 화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최강 배달꾼’이후 짜장면 그릇 씻어서 반납해요” 고경표 “첫 단독 주연, 책임감 때문에 강수처럼 오지랖 넓어졌죠” “음식 배달하는 분들이 진짜 고생 많이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 서 요새는 짜장면을 시켜먹은 후에도 그릇을 꼭 씻어서 내놓게 됐어요.” ‘건강한 청춘극’ 으로 호평받으며 종영한 KBS 2TV 금토극‘최강 배달 꾼’ 에서 주인공이자 떠돌이 배달부 최 강수를 연기한 배우 고경표(27)를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고경표는 강수를 연기하면서 배달 부들의 힘든 일상이 더 잘 보였다고 강 조했다. 그는“심지어 그릇을 내놓으면 서 그 안에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넣어 놓기도 하고, 아기 기저귀를 같이 버려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더라” 며“마 음이 안 좋았다” 고 말했다. 고경표는 드라마가 호평받은 이유 에 대해“시대가 가진 청춘의 아픔을 다루면서도 만화 같은 연출로 용기를 줬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분석했다. 그 는“어떻게 보면 유치할 수도 있는, 교 과서에 나올 법한 말들이었지만 그 덕 분에 어릴 때 만화책을 보던 것처럼 맘 편히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고경표의 첫 단독 주연 작이기도 했다. “처음부터 책임감이 많이 느껴졌어 요. 저로 인해 사람들이 힘을 낼 수도, 힘이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현장 에 더 몰두하게 되더라고요. 그 책임감 이 저를 실제로 강수처럼 오지랖이 넓 어지도록 만들기도 했어요. (웃음)” 그는 그러면서“제가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여서 도전의식에 불타기도 했 고, 또 오랜만에 제 또래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며“동료 배우들이 오히려 제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고 말했다. 강수 캐릭터에 대해서는“초반에는 혈기왕성하고‘돌아이’같은 기질을 가진 청년이지만 친구들과 사업하면서
TUESDAY, SEPTEMBER 3, 2017
“추석 배우 = 송강호” 10년간 920만명 동원 글로벌 액션 스타 청룽(成龍·잭키 찬)은 1980∼90년대 명절 단골 배우였 다. 추석만 되면 극장과 TV를 가리지 않고 그가 등장했다. 그러나 청룽의 전 성기가 지나면서 2000년대 후반 들어 서는 한국 배우들이 그의 자리를 대신 하기 시작했다. 2일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에 의 뢰해 지난 10년간 추석 개봉 영화 트렌
배우 임형준은 송강호와 함께 역대 추석 1위 영화 최다 출연 배우로 꼽혔 다. 그는‘내 사랑 내 곁에’ (2009)‘무적 자’ (2010)‘가문의 영광4’ (2011) 등 3 편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추석 배우’ 로 등극했다. 지난 10년간 추석 연휴 때 가장 인 기를 끈 장르는 액션과 사극이었다. 액
‘추석=코미디’는 옛말…액션· 사극 선호 드를 살펴본 결과, 추석 최고 흥행 배우 는 단연 송강호였다. 송강호는 ‘관상’(2013) ‘사도’ (2015)‘밀정’ (2016) 등 3편에 출연, 추 석 연휴에만 총 920만명을 불러모았 다. 이는 10년간 추석 관객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최다 관객 동원 기록 이다. 송강호는 이번 추석에는‘택시운전 사’ 로 안방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 난 8월2일 개봉해 1천218만명을 동원 한‘택시운전사’ 는 9월27일 IPTV와 디 지털 케이블, 온라인 및 모바일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션 점유율이 26%로 1위였고, 사극은 23%로 2위였다. 추석 관객 절반이 사 극과 액션영화를 본 셈이다. 이어 드라 마(12%), 코미디(6%), 멜로·로맨스 (8%), SF·판타지(7%) 등의 순이었다. 2007년 0.02%에 불과했던 애니메 이션 점유율은 지난해 7%로 급증했다. 김형호 시장분석가는“과거에는 ‘추석=코미디’ 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비주얼이 중요한 액션·사극 장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관객들이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 대작을 더 보고 싶어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추석 연휴에만 평균 30만명 이 애니메이션을 본다” 면서“이는 자 녀를 동반한 관객들이 고향에 오래 머 물기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관 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라고 분석 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추석 하루 평균 관 객은 135만명이며, 107억원을 극장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아닌 날 하루 평균 관객 57만명의 2.4배였 다.
김남길이 선보인 ‘종합선물세트’…’명불허전’ 6.9% 종영
성장하는 모습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 했다” 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으니‘흙수저’ 캐릭터에 몰입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물음에는“저도 어릴 때 일찍 독립했는 데 돈이 없어서 물만 끓여 마신 적도 있 고, 고시원에서 계란만 먹으며 지낸 적 도 있다” 며“그들이 겪은 고충을 충분 히 겪었기에 위로가 되고 싶다는 마음 으로 연기했다” 고 답했다. 고경표는‘강단’ (강수-단아) 커플 로 함께 사랑받은 채수빈에 대해서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콩닥콩닥할 만큼 예쁘고 성실하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배우다. 앞으로도 행보에 꾸준히 응 원을 보내고 싶다” 고 애정을 표했다. 고경표는 2010 년 드라마‘정글피 쉬2’ 로 데뷔해 영 화‘무서운이야기 2’ (2013),‘하이힐’ (2014), ‘명량’ (2014),‘워킹걸’
(2015),‘차이나타운’ (2015),‘간신’ (2015) 등과 드라마‘프로포즈 대작전’ (2012),‘스탠바이’ (2012),‘이웃집 꽃 미남’(2013), ‘감자별 2013QR3’ (2013~2014), ‘내일도 칸타빌레’ (2014),‘응답하라 1988’ (2015~2016), ‘질투의 화신’ (2016),‘시카고 타자기’ (2017) 등에 출연했다. 그는“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적도 분명히 있었지만 지나오니 힘들었던 것보다는 좋은 것만 생각이 난다. 좋은 환경 속에서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해 그 저 감사할 뿐”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점에 대해 불안 하지 않으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저는 여러 색을 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 다” 고 덧붙였다. 올해 만 스물일곱이니 군 문제도 해 결해야 하는데, 고경표는 이에 대해서 도 특유의 긍정을 잃지 않았다. “친구들이 너는 군대 가도 잘할 것 같다고 해요. 남들도 다 가는 거니까 크 게 불안한 것도 없어요. 전 분명히 거기 서도 밤에 잠을 잘 자고 있을 거예요. 때 되면 잘 다녀오겠습니다.”
코믹부터 멜로까지 자유자재로 소 화하는 김남길의 연기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tvN 주말극‘명불 허전’마지막회의 시청률(유료플랫폼) 은 6.9%를 기록했다.‘명불허전’ 은첫 회 2.7%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올라 마 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 했다. 최종회에서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 경(김아중)은 각자의 세상에서 의술에 매진하다가 마지막에 다시 만나 사랑 을 이뤘다. ‘명불허전’ 은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길과 장르극에서 매번 좋 은 모습을 보여준 김아중이라는 조합 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작품성으로 호 평받은‘비밀의 숲’후속작이라는 점 에서 후광뿐만 아니라 부담도 안았다.
타임슬립과 의학 드라마의 조합이 어 떤 결과를 낳을지에도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드라마는 성공 했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2017년 서울 과 조선 시대 한양을 오가는 타임슬립 장치가 자칫 정신없을 법도 했지만, 배 우들의 연기력이 이러한 우려도 불식 했다. 특히 김남길은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초반‘오두방 정’ 이라는 단어를 연상케 하는 코믹 캐 릭터를 능청스럽게 표현해 시청자의 눈을 붙들었고, 중반부터는‘진짜 의 사’ 로서 호소력 있는 감정 연기를 이어 갔다. 홍종찬 PD가 제작발표회에서“시 청자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 다 넣어봤 다” 고 했듯‘명불허전’ 은 코믹, 감동, 멜로 등 다양한 요소가 녹아있는 종합
선물세트였다. 김남길은 이 모두를 잘 소화했다. 장르극이라면 매번 제 몫 이상을 해 온 김아중도 안정된 연기력을 보이며 김남길과 좋은 조합을 완성했다. 휴머니즘에 기반한 스토리 역시 주 말 밤 시청자들이 극을 편안하게 시청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조선 시대든 2017년이든 의사라면 사람에 대한 애 정을 가져야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메 시지를 드라마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명확하게 전달했다. 후속작으로는 오는 14일부터 최시 원·강소라 주연의‘변혁의 사랑’ 을 방송한다. 한편, 이날 방송된 지상파의 주말극 시청률은 KBS 2TV‘황금빛 내 인생’ 29.6%, MBC TV‘밥상을 차리는 남자’ 와‘도둑놈 도둑님’ 은 각각 9.9%와 11.6%를 기록했다.
3주만에 돌아온 KBS ‘해피선데이’ 11.5% KBS 2TV가 파업에도 불구하고 간 판 예능‘해피선데이’ 를 3주 만에 정상 적으로 방송했지만 시청률은 떨어졌 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부터 방송 한‘해피선데이’ 의 시청률은 11.5%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마지막 정규 방 송(12.8%)보다 하락한 수치다. KBS는 파업 이후 최근 2주간 기존 방송분을 재편집해 내보내왔으나 전날 은 추석 연휴 대목을 맞아 간부를 중심 으로 미리 찍어둔 영상을 편집해 정상 방송을 했다. 다음 주에도 정상 방송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 ‘해피선 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는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미용실 과 목욕탕에 가는 에피소드가 그려 졌다.‘1박2일’ 에 서는 과거 인기 예 능‘청춘불패’의 멤버들을 다시 모 아 추억을 되살렸
다.
연예
2017년 10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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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다시 드라마 복귀 “해외곡과 비슷?”…가요계, 의혹에‘저작권 나누기’ 일제강점기 첩보 멜로극‘이몽’ 배우 이영애가 올 상반기‘사임당 빛의 일기’이후 다시 시대극으로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이영애가 출연할 드라마‘이몽’ 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첩보극이자 멜로극이다.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 사 이영진(이영애 분)이 상해임시정부 의 첩보요원이 돼 태평양 전쟁의 회오 리 속으로 뛰어들어 활약하는 내용이 다.‘이몽’의 홍보사 더 틱톡은 3일 “ ‘이몽’ 은 대본 작업 중이며 내년에 촬 영을 시작한다” 고 전했다. ‘주몽’ ‘황진이’ , ‘닥터 , 이방인’등 을 제작한 고대화 PD와‘태왕사신기’ , ‘사임당 빛의 일기’등을 제작한 윤상
호 PD가 함께 연출을 맡는다.
‘4년 매출 2천억’김수현 입대에 연예계 울상 첫 신체검사에서 4급→ 재검 자청해 1급 받고 10월23일 현역 입대 4년간 매출이 2천억 원. 대형 한류 스타 김수현(29)의 10월23일 입대 소식 에 여기저기 요동치는 모습이다. 국내외 팬들이 아쉬워하는 것은 물 론이고, 엔터테인먼트업계가 한숨이 다. 매출 하락이 예고된 소속사는 벙어 리 냉가슴 울상이다. 하지만 정작 김수현은 입대를 기다 려왔다. 당당히 군복무를 마치고 멋진 30대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 신체검사 재검 자청해 4급서 1급 으로…현역입대 김수현은 스무살 때 병역을 위한 첫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지 못했 다.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심장 쪽 질환 으로 인해 대체복무에 해당하는 4급 판 정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5년간‘건강 관리’ 를 한 후 재검을 자청해 1급을 받 았다. 그리고 10월23일 현역 입대한다. 앞서 소속사는“병역은 당연한 의무 이고, 이왕 가는 거 제대로 가자는 마음 에 김수현이 재검을 자청해 현역 판정 을 받았다” 고 설명했다. 이어“김수현이 꾸준히 치료와 건강 관리를 했다” 며“질환을 이유로 현역 을 피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반대 행보를 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누구보다 바쁘게 20대를 보낸 만큼 군복무를 통해 자신을 돌아 볼 기회를 갖겠다는 마음이다. ◆ ‘별그대’ 이후 4년간 매출 2천억 2014년 2월 끝난‘별에서 온 그대’ 는 배우 김수현을 단숨에 최고의 한류 스타로 만들었다.‘별에서 온 그대’이 전과 이후 김수현의 국제적 위상이 바 뀐 것이다. 2014년과 2015년 김수현은 중국 대 륙을 강타한 인기로 연간 700억~800 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연간 매출이 1천억 원으로까 지 알려지기도 했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김수현의 연간 매출이 500억 원은 훌쩍 넘겨 700억 ~800억 선이었다” 며“1천억 원까지는 못 갔지만 체감은 그 이상이었다” 고전
했다. 다” 고 공시했다.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이 만들고 최 예상과 달리 매출은 국내, 국외가 5 대 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내에서도 대 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에는 현재 손 그만큼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는 의미 현주, 주지훈, 한예슬, 엄정화, 박수진, 다. 김수현은 통상 1년짜리 광고 모델 정려원, 손담비, 김현중, 우도환 등이 료로 중국에서는 20억원 이상, 국내에 소속돼 있다. 하지만 이중 누구도 김수 서는 10억원 이상을 받는다. 그는 국내 현을 대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 해 키이스트는 냉가슴을 앓고 있다. 외 광고를 수십편 찍었다. 김수현을 캐스팅하지 못하는 연예 중국의‘사드 보복’이 가시화된 2016년에는 중구 쪽 매출이 뚝 떨어지 계도 한숨이다. 긴 했지만 그래도 연간 매출이 200억 김수현이 군입대 직전 내놓은 영화 ~300억 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 이 대실패를 했지만, 그의 연기 이는 2017년에도 유효한 수준이다. 력과 스타성에 대한 신뢰는 아직 여전 이 관계자는“사드로 중국 내 한류 하다. 특히 연기력이 동급 최강이라는 가 얼어붙어도 김수현의 광고는 상당 평가다. 부분 남아있었다” 며“2014년부터 올해 순제작비 115억 원이 투입된‘리 까지를 따지면 매출이 2천억 원 수준일 얼’ 에는 김수현을 보고 중국 알리바바 것” 이라고 전했다. 픽쳐스와 국내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이 국내에서는 그가 군입대를 앞두고 메인 투자자로 참여했다.‘리얼’ 은손 있다는 점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 익분기점(300만명)의 5분의 1에 불과 다는 분석이다. 한 47만명을 모으고 말아 막심한 손해 ◆ 소속사 “용역 매출 감소 예상” 공 를 초래했지만, 김수현에 대한 러브콜 시 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김수현의 소속사인 코스닥 상장 연 김수현이‘리얼’ 의 실패를 만회할 예기획사 키이스트[054780]는 지난달 만한 작품을 한편 더 하고 입대하지 않 28일 김수현이 10월23일 입대한다고 을까 내심 기대했던 연예계는 그의 입 알리면서“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대 소식에 아쉬워하고 있다. 있는 중요한 사항으로 매니지먼트사업 이제 연예계는 김수현을 잡기 위해 부문의 용역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 2년을 기다려야 한다.
같은 사례 반복에 “레퍼런스 관행 문제”…해외서 K팝 표절 피해도
그룹 세븐틴이 미국 일렉트로닉 듀 오 체인스모커스와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에게 히트곡‘울고 싶지 않아’ 의 저작권을 공동 분배한 사실이 알려 졌다. 이 곡은 지난 5월 멤버 우지와 싱어 송라이터 계범주 작곡으로 발표됐으나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는 둘과 함께 체 인스모커스의 멤버 앤드류 타가트, 콜 드플레이의 네 멤버(크리스 마틴, 존 버 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작 곡가로 등록됐다. ‘울고 싶지 않아’ 는 공개 당시 누리 꾼 사이에서 체인스모커스와 콜드플레 이가 컬래버레이션(협업)해 올해 2월 발표한‘섬싱 저스트 라이크 디스’ (Something just like this)와 일부분이 비 슷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같은 사례는 가요계에서 이미 여 러 차례 반복됐다. 몇몇 가수의 노래가 해외 가수의 곡과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었으며 일부 작곡가는 이후 원작자 와 합의를 거쳐 저작권을 공동 분배하 거나 저작권 자체를 포기했다. ◇ 국내 작곡가들, 분쟁보단 합의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저 작권을 분배한 배경을 묻자“(체인스모 커스와 콜드플레이의 저작권을 관리하 는) 소니ATV뮤직퍼블리싱한국지사와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에서 멜로디 일 부의 유사성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다” 고 설명했다. 또“ ‘울고 싶지 않아’ 가 독립적인 창작곡이라고 판단하는 입장” 이라면 서도“이 문제가 법정 다툼으로 가거나 할 경우 아티스트가 큰 스트레스를 받 는 것이 걱정됐고 사실 여부와 상관없 이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해 회사 측에서 임의로 저작권 일부를 인 정해주기로 결정했다” 고 답변했다. 지금껏 해외 가수의 곡과 표절 논란 에 휩싸인 작곡가들도 별반 다르지 않 았다. 표절은 원작자가 고소해야 죄가 성 립하는 친고죄다. 법원은 두 저작물의 멜로디·화성·리듬 등의‘실질적 유 사성’ 과 문제가 된 곡이 기존 저작물에 의거해 만들어졌는지‘접근 가능성’ 등을 침해 판단 기준으로 삼아 시비를 가린다. 그러나 작곡가들은 해외 저작권자 로부터 문제 제기가 오면 가급적 소송 을 피해 조용히 합의했다. 법원의 판단 을 구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 고 패소할 경우 배상액이 클 수 있기 때 문이다. 또 논란을 키워 이미지에 타격을 입 기보다는 저작권 지분을 나누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여긴다. 그 때문에 법적 인 판단이 없더라도 저작권 침해를 스 스로 인정하는 모양새가 된다. 국내 작 곡가 간 표절 관련 분쟁이 곧잘 벌어지 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 박진영·프라이머리 등도 해외 작곡가에 저작권 분배 이미 해외 작곡가에게 저작권을 분 배한 사례는 다수다. 박진영이 만든 지오디의 데뷔곡‘어 머님께’ (1998)는 미국 래퍼 투팍의‘라 이프 고즈 온’ (Life goes on)과 유사하
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작사·작곡 저 작권은 투팍 등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 과 워너채플뮤직코리아가 관리하는 작 곡가들에게 돌아갔다. 이승철의‘소리쳐’ (2006) 저작권도 작곡가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영국 가수 가레스 게이츠의‘리슨 투 마이 하트’ (Listen To My Heart)의 원작자에 게 대부분을 넘겨줬다. 이승기의‘가면’ (2006) 역시 마룬5 의‘디스 러브’ (This Love)와 도입부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소속사가 샘플링(기존 음원의 일부를 따서 쓰는 기법)을 주장했지만, 앨범을 발매한 뒤 원저작자에 사후 승인을 받았다는 점 에서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는 MBC TV ‘무한도전’ 에서 박명수와‘거머리’ 란 팀으로 발표한 곡‘아이 갓 씨’ (I Got C, 2013)의 작곡 지분을 네덜란드 가수 카 로 에메랄드 곡의 원작자인 데이비드 슈얼러스 등 6명과 공동 분배했다. …역으로 ◇“레퍼런스 관행 문제” K팝 표절 피해도 경각심이 이는 것은 잊을만하면 이 같은 사례가 터져 나온다는 점이다.
가요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저작 권 인식이 자리 잡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으로 정보가 공유되는 시 대여서‘대놓고 베끼기’ 는 줄어들었지 만 문제는‘레퍼런스 관행’ (특정 곡을 참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유명 작곡가는“작곡가나 자작곡 을 쓰는 가수들은 유행하는 사운드와 장르를 좇는 경향이 있다” 며“특히 해 외에서 인기가 있는 경우 트렌디한 사 운드와 구성에 맞춰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 세계적인 추세의 곡을 레퍼런스 삼곤 한다. 그로 인해 곡의 유사성이 생 길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작곡가도“요즘은 특정 멜 로디보다 편곡 방향 등 이미지를 참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퍼런스 곡에서 영감을 얻더라도 재창조를 하지 않으 면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고강 조했다. 때로는 의도하진 않았지만 내재된 멜로디와 사운드가 곡에 반영되는 경 우도 있다.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작곡가들이 무척 억울해하는 대목” 이라며“가끔 작곡가 중에는 누리꾼의 지적이 억울 해 해당 곡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측에 문의해 판단을 구하기도 한다” 고 말했 다. 역으로 K팝이 인기를 끌면서 아시 아 등지에서 K팝과 유사한 곡들이 나 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대만 인기 가수 판웨 이보(潘瑋柏)의 신곡‘실면(失眠)이 용 준형의 자작곡과 비슷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이 곡의 공동 작곡가가“곡 작업 중 멜로디를 무의식적으로 몇소 절 쓴 것 같다” 고 공식 사과했다.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 은“대만 측과 관련 조치를 계속 논의 중” 이라며“저작권자에 용준형 이름을 넣는 것으로 정리 중”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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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3, 2017
지구촌화제
2017년 10월 3일(화요일)
화폐전쟁 대비하나? 중국, 금 1만2천t 매장 확인 세계 5위의 금 보유국인 중국 이 자국에서 1만2천t이 넘는 금 매장량을 확인한 데 이어 일대일 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 드) 국가들로 금광 개발도 확대 할 뜻을 밝혔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융 타오(張永濤) 중국황금협회 부회 장은 최근‘일대일로 황금산업
은행들의 장외 거래량은 7천t으 로 합계 금 거래량이 모두 7만t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 부회장은 제13차 5개년 계 획(13·5 규획, 2016∼2020년) 기간에 금 거래량은 10만t을 넘 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일대일로 연계국 가들은 금 자원이 풍부하고 소비
는‘금 수요 추세 보고’ 에서 지 난 2분기 골드바, 금화에 대한 중 국의 시장수요는 작년 동기보다 56%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이 현재 외환보 유액으로 비축 중인 금도 상당하 다. 세계금협회의 집계로는 중국 의 금 보유량은 2분기 현재 1천 842.6t으로 10년 전인 2007년 2
‘일대일로’ 주변국들 금광 개발 협력도 확대키로 고위급포럼’ 에서 2016년 말 현 재 중국은 조사를 거쳐 이미 1만 2천100t의 금 매장량을 확인했 다고 밝혔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 어 세계 2위 규모다. 지난해 중국의 금 거래소 거 래량은 모두 2만4천t, 선물거래 소에서 거래량은 3만9천t, 상업
수요도 왕성해 투자거래가 활성 화돼 있다” 며“앞으로 금을 선도 성 업종으로 삼아 이들 국가와 금광 탐사, 채굴, 가공, 소비, 투 자거래 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하 겠다” 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인도를 넘어 세계 최대의 금 시장을 형 성한 상태다. 세계금협회(WGC)
분기 600t에서 3배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금 보유량 면에서 10년간 거의 변동이 없었던 미국 8천133.5t, 독일 3천374.1t, 이탈 리아 2천451.8t, 프랑스 2천 435.9t에 이어 현재 세계 5위에 올랐다. 한국은 104.4t, 국제통화 기금(IMF)은 2천814t을 보유 중 이다.
“기후변화에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 100년 뒤 사라질 위기”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남부 메콩 삼각주가 기후변화의 여파 로 100년 뒤에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베트남 정부가 1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보호 대 책을 추진한다. 1일 온라인매체 베트남넷 등 에 따르면 베트남 환경부는 메콩 삼각주에서 2005년 이후 침식이 나 침하로 매년 약 300㏊의 토지 가 사라지고 있으며 2010∼2015 년에는 이들 대부분 지역의 지반 이 5∼10㎝ 가라앉았다고 밝혔 다. 메콩 삼각주의 면적은 405만 7천700㏊로, 남한 면적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지 역에는 약 2천만 명의 주민이 있 으며 세계 3대 쌀 수출국인 베트 남의 쌀 생산량 가운데 절반가량 을 책임진다. 지난해에는 엘니뇨(적도 해수 온 상승) 현상 영향에 따른 메콩 강 하류 쪽 바닷물 유입과 1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이 지역의 벼농사가 타격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 기후변화자문위 원회의 쩐 특 부위원장은 최근 메콩 삼각주의 지속가능한 개발 에 관한 회의에서 메콩 강 지역 에 계획된 144개 수력발전소 건 설이 강 수위를 낮추고 모래와
진흙양을 감소시켜 생태계에 피 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콩 삼각주를 끼고 있는 쏙 짱 성의 응우옌 번 테 공산당 서 기장은“과감한 대책이 없으면 이 삼각주가 100년 뒤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을 요청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는 정부 예산과 세계은행 지원 등으로 메콩 삼각주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는 10억 달러(1조 1천465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약과 전쟁’에 발 디딜 틈 없는 필리핀 감옥…”밥도 못 줄 판” 필리핀 감옥이‘마약과의 전 쟁’여파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수감자들에게 식사도 제대로 못 줄 정도의 열악한 상황으로 치닫 고 있다. 1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치소와 교도소 등 400개 넘는 필리핀 구금시설 의 수감자들에 대한 올해 급식 예산 23억2천 페소(약 523억 원) 가 이달 중순이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수감자가 마약사범 9만7천여 명 을 포함해 14만2천여 명으로, 예 산을 짤 때 예상한 10만6천여 명 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감자는 15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정부가 작년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대대적 마약사범 단속을 벌 여 수감자가 적정 수용인 원의 7
필리핀 케손 시에 있는 감옥
배가량을 초과한 가운데 수감자 1인당 하루 60페소(약 1천400원) 를 배정한 급식비마저 바닥을 보 인 것이다. 추가 예산이 확보되 지 않으면 급식량을 줄여야 한 다. 이런 문제를 지적한 랠프 렉 토 상원의원은“기아 캠프가 아 닌 감옥을 운영해야 한다” 며관
련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 다. 필리핀 감옥은 수감자 급증 으로 변기 등 기본적인 생활시설 이 부족해 에이즈(후천성면역결 핍증)를 비롯한 각종 질병이 확 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찌감치 제기됐지만, 예산 문제로 수감시 설 확장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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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파라오여왕 클레오파트라 뜨자 알렉산드리아‘들썩’ 이집트 제2의 도시에서 대규모 ‘클레오파트라’ 축제 시민 환호· 관광부활 기대속 국내외 취재진 100여명 몰려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 여왕 인 클레오파트라가 등장하자 제 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전체가 들썩였다. 30일 낮 12시 30분께 알렉산 드리아 지중해 해안 서쪽 끝에 있는 카이트베이 요새 인근 해변 도로인 코르니시. 이집트 오페라‘아이다’ 의선 율이 시내 곳곳에 설치된 확성기 를 통해 울려 퍼지자 황금빛에 반짝이는 왕관과 의상을 입은 클 레오파트라 여왕이 황금 마차를 타고 화려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등장했다. 클레오파트라는 진중하면서 도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황금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 앞에 배 치된 50명이 넘는 고대 이집트 군인과 궁녀의 안내를 받으며 도 로 오른쪽 방향으로 가두 행진을 시작했다. 해변을 따라 역아치형으로 길 게 뻗은 알렉산드리아의 이 도로 에선 시민과 관광객들이 클레오 파트라 여왕 일행을 향해 일제히 손을 흔들거나 환호를 보냈다. 이렇게 이집트 고대 프톨레마 이오스(기원전 305년~기원전 30 년) 왕조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 파트라는‘재림’ 에 성공한 듯 보 였다. 카이트베이에서 알렉산드리 아 다이빙센터까지 약 2km 정도 를 행진한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일정 중 하이라이트는 그다음이 었다. 그는 고대 이집트 군인들의 경호 아래 다이빙센터 선착장으 로 향했다. 이어 대기 중이던 길 이 약 6m의 황금색 태양선에 승 선했다. 고대 파라오들이 탔던 태양선을 그대로 본떠 특별히 제 작한 나무 목선이었다. 태양선은 클레오파트라 여왕 을 태우자마자 미끄러지듯 알렉 산드리아항 앞바다로 나아갔다. 약 10분 뒤 그 태양선은 알렉산 드리아항에서 불과 수백m 떨어 진 바다에 가라앉은‘수중 궁전’ 바로 위 수면에 도달했다. 이곳 해상으로부터 약 5~10m 수심 아래에는 십수 세기 동안 잠자고 있는‘클레오파트라 의 궁전’유적지가 있다. 이 궁전은 기원후 4세기 경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지진 과 범람 등으로 지중해에 서서히 가라앉아‘침몰한 궁전’ 으로 불 리기도 한다. 이 바닷속 궁전 앞 에는 이집트 고대 여신으로 추앙 받은 이시스의 성전도 있다. 알렉산드리아 시민과 이번 행 사를 취재하려고 몰려든 각국 취 재진의 반응은 뜨거웠다. 알렉산드리아에서 클레오파 트라 여왕의 시가행진을 재연하 는 행사가 공식적으로 열리기는
30일 오후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고대 파라오 여왕인 클레 오파트라와 고대 이집트 군인, 여궁 분장을 한 이집트인들이 도로에서 퍼 레이드를 하고 태양선을 본 떠 만든 보트를 타는 등 ‘클레오파트라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퍼레이드 행사 도중 만난 알 렉산드리아 시민 하난(32.여)은 이집트 국기를 흔들며‘마쓰리’ (이집트)를 연방 외쳐댔다. 또 다른 시민 모나 람로운(34) 은“아름답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이 도시에서 오늘처럼 큰 축제를 맞이하게 돼 너무 기
쁘다” 며“이집트가 다시 관광 대 국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러한 의지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실제 알렉산드리아의 해변 의 주요 도로 곳곳에선‘카니발 드림 클레오파트라’ 의 대형 포스 트와 이집트 국기가 쉽게 눈에 띄었다.
‘클레오파트라 축제’ 에 직접 참가해 고대 군인 역을 맡은 아 므르 하산(23.치과의사)은“이런 역사적 행사에 참가한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 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이집트 문명 의 역사는 대략 7천년 전으로 거 슬러 올라가는 데 클레오파트라 축제를 계기로 이집트와 알렉산 드리아의 역사적 가치가 다시 한 번 조명받았으면 한다” 고 했다. 클레오파트라의 궁전과 고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다른 유 적 대부분은 지금도 이 주변 해 저에 가라앉아 있다.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이 해저 유적이 발견된 1990년대 이후 탐 사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1998년 클레오파트라 궁전의 이 시스 신전이 발굴된 데 이어 2009년에는 고대 신전의 화강암 탑문(Pylon)이 인양됐다. 이집트 언론과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 100여명도 클레오파 트라 여왕 일행의 일거수일투족 을 놓치지 않으려고 카메라에 담 으며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들 취재진은 순간의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고 일부 기자와 행사 진행 요원 간 몸싸움을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번 행사에는 알렉산드리아 주 정부와 이집트 문화부 고위 관계자는 물론 각국 외교 사절 단, 해저 유적지 탐사를 해 온 아 쉬라프 사브리 알렉산드리아 다 이버팀장, 프랑스 수중 고고학자 프랭크 고디오도 참석했다. 1996년 약 6m 바다 아래에서 클레오파트라 궁전 유적을 발견 한 고디오 학자는“알렉산드리아 앞바다에는 아직도 많은 보물이 가라앉아 있다” 며“추가적인 연 구와 발굴이 필요하다” 고 말했 다. 알렉산드리아주 정부와 다이 빙팀 등은 내년에도 이같은 취지 의 행사를 또다시 개최한다는 계 획이다. 이집트 정부와 유적팀, 알렉 산드리아 시민이 클레오파트라 축제를 계기로 관광 대국으로서 의 부활을 다시 한 번 꿈꾸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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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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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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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인, 병원 가장 많이 간다 연간 16회‘OECD 1위’ 우리나라 국민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자주 의사를 찾아가 외래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 났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에 따 르면‘OECD 건강 통계 2017’ 을 분석 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 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2015년 기 준으로 연간 16.0회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일본이 12.7회로 바로 뒤를 이었고, 헝가리 11.8회, 슬로바키아 11.4회, 체 코 11.1회, 독일 10.1회 등의 순이었다. OECD 평균은 7.0회였다. 우리나라 사람은 치과 외래진료도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으로 인구 1천명당 총 병원병상수가 11.5병상으 로 일본(13.2병상) 다음으로 많았고, OECD 평균(4.7병상)보다는 2.4배 많았 다. 각종 고가 진단의료기기도 OECD 최상위권에 속했다. 2015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만명 당 MRI(자기공명영상)장비는 26.3대로 OECD 평균(16.2대)보다 10.1대가 많 았다. 가장 많은 MRI를 보유한 국가는 일 본(51.7대)이었고, 미국(39대), 독일 (33.6대), 이탈리아(28.2대) 등의 순이었 다.
병원입원기간·MRI·CT·병상수도 OECD 최상위권 자주 받았다. 2015년 기준 국민 1인당 치과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연간 횟수는 2.0회로 일본 3.2회, 네덜란드 2.5회 등에 이어 세 번째였다. OECD 평균은 1.2회였다. 병원입원기간도 길었다. 2015년 우리나라 환자 1인당 평균
병원재원일수는 16.1회로 일본(29.1일) 다음으로 가장 길었다. OECD 평균(8.2 일)보다는 2배 길었다. 이에 반해 터키(3.9일)와 멕시코(4.3 일)는 환자 1인당 평균병원재원일수가 5일 이하로 짧았다. 병원의 병상수도 많았다.
2015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만명 당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는 37대로 OECD 평균(26.1대)보다 많았다. 1위는 일본(107.2대), 2위는 호주 (59.6대), 3위는 미국(41대), 4위는 아이 슬란드(39.3대), 5위는 덴마크(37.7대) 였다.
이혼까지 가는 시댁·처가 방문 갈등… 연휴엔 사라질까 추석 부부싸움 원인 1위 양가 집안 방문…부모도 스트레스 전문가 “상대 존중하고 역지사지 심정으로 서로 배려해야” 경북 경주에 사는 김모(33·여)씨는 명절만 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친정 이나 시댁에서 얼마나 머물지를 두고 남편과 치열한‘수’싸움을 벌여야 해 서다. 김씨는“시댁에 가면 아무리 편하게 대해준다고 하지만 부담스러운 게 사 실” 이라며“남편에게 눈치를 줘도 그 저 태평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 속이 타 들어 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고 말했다. 명절이 끝난 뒤에도 서로 간의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해 결국 이혼까지 가는 부부들 부부간 눈치 싸움이 계속되다 보면 도 있다. 자연스레 감정이 상하게 돼 고성이 오 가는 부부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 이뤄졌다. 금연휴가 되면서 양가 방문을 할 수 있 아진다. 지난해 1년 동안 하루 평균 이혼신 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터라 이를 둘러 명절을 앞두고 양가 방문을 놓고 부 청 건수는 298건으로, 명절 기간에 평 싼 갈등이 이전 명절보다는 줄어들 것 부끼리 싸웠다는 내용이나 속상하다는 상시보다 1.9배 많은 이혼신청이 접수 으로 보인다. 글이 인터넷 포털 고민 상담 게시판을 된 것이다. 청주 YWCA 관계자는“최근 젊은 채우곤 한다. 시부모와 친정부모 입장에서도 자 층을 중심으로 명절 때 양가를 공평하 취업포털 커리어가 2013년 기혼 직 녀들이 찾아오는 게 불만족스럽기는 게 방문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며 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싸우게 마찬가지다.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길다 보니 일정 되는 이유(복수응답)로‘양가 집안 방 오랜만에 만난 자식들이 오래 머물 조정이 과거보다 수월할 것” 이라고 말 문 일정’ 을 꼽은 응답자가 10명 중 2명 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오자마자 했다. 이었다. 가장 많은 이유였던‘시댁·처 갈 궁리부터 하는 모습에 화가 치민다. 전문가들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상 가 부모님과의 마찰’ (29%)에 이어 두 자칫 싫은 표정이라도 지었다가는 모 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 번째로 많았다. 처럼 만난 자식들 마음을 상하게 할까 하다고 지적한다. 역지사지의 심정으 명절이 끝난 뒤에도 서로 간의 갈등 싶어 속으로만 끙끙 앓는다. 로 양보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명절 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해 결국 이혼까 사단법인 청주 여성의 전화 관계자 을 맞아 모처럼 만난 가족이 돈독한 우 지 가는 부부들도 있다. 는“시대가 변하면서 명절 스트레스는 애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 며느리뿐만 아니라 시부모, 남편에 이 박정민 청주 YWCA 여성종합상담 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지난달 27일 법 르기까지 온 가족이 겪을 수 있다” 며 소장은“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 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 “명절 갈등을 피하려는 슬기가 필요하 우도 많다” 며“자유롭게 소통해 명절 면 작년 설날과 추석 전후 10일 동안 다” 고 말했다. 연휴 계획을 알차게 짜서 보내는 것이 하루 평균 577건의 이혼 신청 접수가 올해 추석이 10일을 쉴 수 있는 황 좋다” 고 말했다.
TUESDAY, OCTOBER 3, 2017
꽉 막힌 고향길 운전…‘핸들 잡기’부터 바꿔보자 장시간 핸들 잘못 잡으면 ‘손목터널증후군’ 위험 반복되는 ‘엑셀’과 ‘브레이크’ 조작…”하이힐은 금물” 언젠가부터 명절 도로 정체는 당연 히 견뎌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예상했던 차량 정체일 지라도 운전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운전은 긴장감을 유지한 채 시선과 손, 발을 꾸준히 움직여야 하는 단순반복적인 행위다. 그런 만큼 운전 할 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습관적인 동작들이 무시할 수 없는 통증을 부르 기도 한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명절 당일을 전 후한 3일 동안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되면서 고속도로 이용자 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카레이서로 다수의 입상경력을 자랑하는 분당자생 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에게서 올바른 명절 운전 요령을 들어봤다. ◆ 핸들 잡는 습관만 고쳐도 ‘손목터 널증후군’ 예방 운전의 절반은 자세다. 많은 사람이 운전하다 여러 가지 습관들이 생기면 서 자세가 바뀌게 된다. 운전자들의 핸 들(스티어링휠)을 잡는 습관만 보더라 도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사 람, 핸들의 아랫부분에 손가락을 걸치 는 사람, 꽉 쥔 상태로 긴장을 유지하는 사람 등 천차만별이다. 처음 운전면허 를 딸 때 핸들에 두라고 배우는 손의 위 치는‘9시 15분’자리다. 핸들을 시계 라고 봤을 때 왼손은 9시에 위치하고 오른손은 15분에 위치시키면 된다. 그런데도 명절이나 장거리 운전 후 손목과 손가락 부분이 뻐근하다는 통 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체되 는 구간에서 긴장한 상태로 핸들을 계 속 조작하다 보면 손목의 통로가 좁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힘줄과 신경이 지 나가는 이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 하면 손목과 손가락, 손바닥 등이 저리 고 타는듯한‘손목터널증후군’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김동우 병원장은“제대로 손을 뒀는 데도 손과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운 전자들이 많은 이유는 파지법에 문제 가 있다” 면서“손가락으로 핸들을 움 켜잡기보다는 손바닥 전체로 핸들을 감싸듯이 잡아야 손목과 손에 전해지 는 부담을 덜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이럴 때 핸들을 활용한 스트레칭은 생각보다 효과적이다. 손가락을 쭉 편 상태에서 손끝을 핸들 아래쪽에 얹고, 손목이 뒤로 90도가량 젖혀지도록 10 초 정도 지그시 눌러준다. 이 스트레칭 동작은 평소에도 꾸준히 해주면‘손목 터널증후군’ 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 다. ◆ 앉는 자세 잘못되면 목디스크에 허리디스크까지 위험 앉은 채로 장시간 운전할 때는 허리 에 평소보다 2배 이상 부담이 가해진 다. 특히나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을 해 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떻게 앉느 냐가 척추건강을 좌우한다. 바른 운전자세의 기본은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고 등을 좌석에 완전히 밀착시키는 것이다. 척추의 완만한 곡
핸들을 잡을 때는 9시 15분 위치에 양팔을 두고 손바닥 전체로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좌측은 잘못된 핸들 잡는 습관, 우측은 올바른 핸들 잡는 요령)
운전할 때는 손가락 끝을 핸들에 대고 펴주는 동작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좋다.
운전할 때는 등받이를 110도 정도로 기울이고 핸들과 팔은 편안하게 굽히는 것이 좋다. (좌측은 잘못된 운전자세, 우측은 올바른 운전자세)
선을 고려해 등받이는 11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허리의 굴곡 유지 를 위해서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동우 병원장은“허리를 시트에서 멀리하면 허리디스크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나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뺌으 로써 목디스크의 위험에도 쉽게 노출 된다” 며“움직임이 제한돼 혈류 순환 이 나빠진 상태에서는 디스크에 무리 가 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 정체구간에 반복되는 ‘엑셀’과 ‘브레이크’ 조작…”하이힐은 금물” 정체가 시작되면 브레이크와 액셀 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해야 한다. 장시간 앉은 채로 이런 동작을 반복하 다 보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 지 않아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평소 무릎 관절에 통증이 있던 사 람은 심하면 윤활액이 굳어질 수도 있 다. 발목과 무릎을 편안하게 하려면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우선 운전석의 위치를 조절해 페달 과 발목 간의 간격이 지나치게 이격되 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운전할 때 신는 신발도 중요하다. 여성운전자 들의 경우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면 받
침대 역할을 하는 발뒤꿈치가 안정적 이지 않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다. 또 갑작스러운 상황 에서 순발력이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 어질 우려도 있다. 따라서 발목과 무릎 의 건강,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단화 등의 편한 신발을 신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 운전 중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스 트레칭 동작 운전시 생길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들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체 구간을 활용해 중간중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또 휴게소와 졸음쉼터 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심신에 쌓 이는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전 중 핸들을 이용한 옆구리 스트 레칭 동작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핸 들을 잡은 상태에서 한쪽 엉덩이를 들 면서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어깨와 고 개를 기울여 C자 모양을 만들어 주면 된다. 이 동작을 좌우로 반복해주면 옆구 리와 허리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목이 뻐근한 운전자들은 양손을 목 뒤 로 깍지를 낀 채로 몸을 뒤로 젖혀주면 좋다. 한 동작을 15초가량 유지하고 2~3회 반복해주면 좋다.
스포츠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이승엽“마지막 경기,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야구는 내게 전부였다…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2016년 9월 14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무 사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삼성 이승엽이 한일통산 600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영원한 홈런왕’이승엽 오늘 전설 속으로 떠난다 ‘국민타자’ 로 불리는 이승엽(41· 삼성 라이온즈)이 오늘 영원한 전설 속 으로 떠난다. 23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 야 구사에 숱한 이정표를 수립한 이승엽 이 이제 다시는 타석으로 돌아오지 않 는다.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7년 타이 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가 끝나면,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이승엽은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스 타다. 팬들은 그를‘국민타자’ 로 불렸
홈런포도 여러 개다. 2002년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 서 6차전에서 6-9로 뒤진 9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승엽은 기적 같은 동점 3 점포를 터뜨렸다. 마해영의 끝내기 홈 런포까지 나오면서 삼성이 한국시리즈 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자 이승엽과 대 구팬들은 울음바다를 이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과 준결 승전에서는 2-2 동점이던 8회 말 1사 1루 일본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 로 역전 결승 투런포를 쳐낸 뒤 이승엽 은 짓눌린 부담에서 벗어나 눈물을 쏟
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승엽은 특유의 호쾌한 스윙도 약 속했다. 그는“10월 3일 경기를 최상의 몸 상태로 치르고자 준비 중이다. (후반 기에는) 배트 스피드가 떨어져서 배트 를 짧게 쥐고 경기를 치렀는데 마지막 경기는 예전의 이승엽처럼 배트를 길 게 쥐고 타격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마지 막을 장식하겠다는 의지다. 3일은 이승엽의 가족에게도 특별한 날이다. 이승엽은“두 아들(은혁, 은준 군)에게 누구보다 강한 아버지의 모습
첫 50홈런 시대 열며 23년간 한일 통산 624홈런 기록 KBO리그, 최초의 은퇴 투어로 ‘국민타자’ 배웅 마지막 경기는 아내, 두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다.
이승엽은 그 자부심에 힘을 냈고, 부담감에 힘겨워했다. 그런 시간이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승엽은 한국 야구의 역사다. KBO리그에서 15시즌 동안 뛰며 통 산 홈런 1위(465개), 타점 1위(1천495 개), 득점 1위(1천353개), 2루타 1위 (464개) 등 켜켜이 금자탑을 쌓았다. 일본에서 8년 동안 활약한 기록까 지 포함하며 이승엽이 프로 무대에서 터뜨린 통산 홈런은 무려 624개나 된 다. 한국 선수 중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엄청난 홈런을 친 이승엽이지만 때론 팬들의 기대에 가슴이 짓눌리기도 했 다. 그래서 위기도 있었고,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그때마다 다시 일어났다. 이승엽은 은퇴를 앞두고“솔직히 힘 든 날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 나고 보니 행복한 날이 더 많았다” 고 했다. 야구 팬이라면 좀처럼 잊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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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다. 을 보이고 싶다. 또한 아내(이송정 씨) 이런 기억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빛 가 처음으로 그라 나는 역사’ 로 남았다. 운드 안으로 들어 영원할 것만 같던‘국민타자’ 도 이 와 시구한다”며 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그리 “마지막까지 최선 고 그가 택한 마지막 모습은, 단호하고 을 다하는 가장이 도 아름다웠다. 되고 싶다”고 말 이승엽은 일찌감치 자신이 은퇴 시 했다. 점을 정했다. 이승엽은 은사 ‘2017시즌 뒤 은퇴’ 를 선언한 이승 들도 은퇴식에 초 엽은 그에게 숱한 홈런을 두들겨 맞았 청했다. 던 9개 팀이 개최하는 은퇴 투어를 10월 2일까지 KBO리그 최초로 치렀다. 이승엽은 KBO리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스타 이승 그 1천905경기, 엽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만들어야 한 일본 포함 2천702 다” 는 야구계의 중지가 모였고, 이승엽 경기(일본 797경 에게 걸맞은 대접이었다. 기)에 나섰다. 8월 11일 대전을 시작으로 9월 30 그의 현역 생 일 잠실까지, 9개 구단은 방문 팀 이승 활은 한국프로야 엽을 위한 은퇴행사를 열었다. 구 1천906번째 경 이승엽은“정말 긴 여정이었다” 고 기, 한·일통산 2 50일 가까이 치른 은퇴 투어를 되돌아 천703경기로 끝 봤다. 이 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8년을 포함해 3일 대구 넥센 23년의 프로생활을 돌아볼 때도“내가 전은 한국에서 정말 오래 뛰었다는 걸 느낀다” 고 했 465홈런, 한·일 다. 통산 624홈런(일 이제 정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 본 159홈런)을 친 다. ‘거포’이승엽의 최근 쇄골 통증으로 그라운드에 설 스윙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승엽은“3일 은 마지막 기회다. 이 퇴경기만큼은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 승엽은 “마지막 안타만큼은 대구 다” 고 했다. 그는 3일 넥센전 선발로 예정된 백 에서 치고 싶다. 정현에게“마지막 경기는 꼭 이기고 싶 홈런을 장담할 수 고 했다. 다. 신경 써서 준비하라” 고 뼈 있는 농 는 없다”
훈련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모든 게 평소 같았다.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은 3일 오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도착 했다. 이날 이승엽은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그가 선수로 뛰는 마지 막 날이다. 삼성 홈구장 도로명 주소는‘대구 수성구 야구전설로 1번지’ 다. 이승엽 을 떠올리며 만든 주소다. 자신의 숨결이 담긴 그곳으로 누구 보다 일찍 출근한 이승엽은 후배들과 웃으며 경기를 준비했다. 오후 1시께 타격 훈련을 시작했고, 수비 훈련도 마쳤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승엽에게“3 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고통 보했다. 올해 첫 3번타자 출전이다. 김 감독은 이승엽이 전성기 시절 가 장 익숙한 자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 르도록 배려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승엽도‘마지막 경기’ ‘은퇴’ , 라는 단어에 노출될 수밖 에 없었다. 그리고 경기 시작(오후 5시) 1시간 40분 전인 오후 3시 20분에 열린 기자 회견에서 그 감정을 드러냈다. 이승엽은“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느 낌이다” 라고 운을 뗐다. 그는“내게 야구는 정말 전부였다. 야구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이승엽 선수와 가족들이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며“어제까지만 해도 평정심을 유지했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은퇴경기를 기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는데, 오늘 아침에는 기분이 이상하더 라” 고 은퇴를 앞둔 심경을 드러냈다.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건 강했는데 지금은‘마지막까지 최선을 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와 일본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승엽’ 이다. 다하는 모습’ 만 보여드리고 싶다” 고 총 23년을 뛰며 정말 많은 것을 보여줬 이승엽은“어제까지만 해도 은퇴 경 했다. 다. 기에서 안타, 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이
이승엽 은퇴, 이송정 ‘등번호 36번’ 달린 유니폼 입고 시구자로 등장 이승엽 부인 이송정 씨가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삼성 라 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 서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이송정 씨는‘등번호 36’ 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향했 다. 이승엽은 경기 전 진행된 공식 은퇴 기자회견에서 시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구단에게 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내 이름을 꺼냈는데 흔쾌히 허 락을 해줬다” 며“이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를 드린다” 고 했다. 이승엽은 전날(2일) 집에서 아내의 시구 코치를 했다며“집에 물렁물렁 재 질의 야구공이 있다. 한 5m 정도 거리 를 두고 아내에게 던져보라고 했다” 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이승엽은 은퇴 한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우드, 불펜+4선발 겸업”… 류현진은?
TUESDAY, OCTOBER 3, 2017
전인지, 세계랭킹 5위 도약 유소연, 15주 연속 1위… 브룩 헨더슨 10위권 진입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 류현진 (30)의 자리는 어떻게 될까. 다저스는 아직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디비전 시리즈 4선발을 최종 발표하지는 않았 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은 류현진의 로스터에 영향을 미칠 알 렉스 우드를 디비전시리즈에서 불펜과 선발을 겸업시킬 뜻을 내비쳤다. MLB.com의 켄 거닉 기자는 2일 “로버츠 감독은 우드를 시리즈 초반에 는 불펜으로 기용한 다음, 시리즈 막판 에 선발로 기용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았다” 라고 전했다. 불펜이 고민인 다 저스는 우드를 1~2차전에 불펜 승부처 에서 활용하고, 4~5차전까지 간다면 선발로 내세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 다는 의미다. 이 계획은 류현진을 선발 로 기용할 뜻이 없다는 것과 같다. 류현 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도 2일‘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NLDS 선발 로테이션 구상’ 이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디비전시리즈 에서 우드의 역할에 대해 로버츠 감독 은 불펜으로 시작해서 선발 로테이션 으로 끝낼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고 전했 다. 매체는 우드가 다저스의 4차전 선 발 투수를 맡을 것이라 전망했다. LA 지역 언론들은 리치 힐이 2차전, 다르빗슈 유가 3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 로 보고 있다. 1차전 선발은 에이스 클 레이튼 커쇼가 확정됐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 킷 기자는“리치 힐이 다저스 홈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이 될 것이다. 힐은
애리조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통 산 평균자책점이 10.38이다.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 통산 평균자책점은 8.80이다. 다저스타디움에선 통산 2.23 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고 전했 다. 지역 언론은 다저스의 디비전시리 즈 상대가 애리조나든 콜로라도든 다 르빗슈가 원정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 을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들이 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의 와일드카 드 단판 승부는 오는 4일 열린다. 다저 스는 6일부터 와일드카드 승자와 5판3 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한다.
“오승환, 카디널스 불펜에 도움 되지 못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부진 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시즌 진출 실 패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17시 즌 메이저리그서 최종 83승 79패를 기 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그치면 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는 ‘카디널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 한 7가지 원인’ 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불펜의 부진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카디널스 불펜은 평균자 책점 3.80을 기록했다. 구원성공률이 71.7%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였다. 트 레버 로젠탈의 시즌아웃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숫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불펜이 주자를 넘겨받았을 때는 22 승 29패로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로 안 좋았다” 고 꼬집었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졌을 때 불펜의 힘으로 버티지 못 했다는 이야기다. 불펜투수 중에서도 브렛 시슬과 오 승환의 부진이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이 매체는“오승환은 62회 등 판으로 팀 내 3위를 차지했다. 오승환 은 59⅓이닝을 소화해 보우만보다 많 이 던졌다. 오승환은 피안타율 2할8푼
전인지(23) 가 2주만에 여 자골프 세계랭 킹‘톱5’ 에복 귀했다. 전인지는 2 일 발표된 롤 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6.82점으로 지난주 6위에 서 한 계단이 오른 5위가 됐다. 전인지는 지난 1일 끝난 일본여자 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 일 본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비록 2015년 이후 2년만의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상위권에 오르면서 세계랭 킹도 끌어올렸다. 전인지와 함께 이 대회에 출격했던 ‘루키’최혜진(18·롯데)도 순위가 상 승했다. 첫 출격한 일본무대에서 공동 9위로 선전한 최혜진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이 올라 18위가 됐다.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29·스리본드)는 4계단을 끌어올려 30위를 마크했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유소연(27·메 디힐)은 15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게 지 켰다. 랭킹포인트는 8.63점으로 2위 박 성현(24·KEB하나은행·8.01점)과는 0.62점차다. 박성현, 렉시 톰슨(미국), 안나 노르 드크비스트(스웨덴)은 2~4위를 유지했 다. 전인지와 펑산산(중국)이 한 계단씩 올라 5~6위를 마크한 가운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2계단 하락해 7위가 됐다.
전인지
김인경(29·한화)은 리디아 고(뉴질 랜드)와 자리를 맞바꿔 8위로 올라섰 다. 리디아 고는 9위까지 추락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 어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브
룩 헨더슨(캐나다)은 2계단이 올라 10 위가 됐다. 대신 박인비(29·KB금융그 룹)와 김세영(24·미래에셋)이 11, 12 위로 밀려났다.
“피케 꺼져라”스페인 대표팀 합류한 피케에 쏟아진 야유 “나는 카탈루냐인… 대표팀서 빠져도 좋다” 인터뷰 후 팬들 비판
5리를 기록했으나 좌타자를 상대로는 3할3푼3리, 7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좌타자를 상대로 삼 진만큼이 나 많은 사 사구를 내 줬다” 고평 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62경기(59 ⅓이닝)에 서 1승6패
20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4.10에 머 물렀다. 카디널스 불펜은 총 213명의 주자를 넘겨받았는데 그 중 75명이 득 점했다. 실점한 75명 중 시슬(13점)과 오승환(8점)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확실하게 뒷문을 지켰던 지난 시즌과 는 다른 모습이었다. 결국 오승환은 시 즌 중반 마무리 보직에서도 밀려났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신분 이 된다. 지역 매체는“오승환과 로젠 탈은 아마 팀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로젠탈이 부상에서 회복되더라도 방출 될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스페인 축구선수 헤라르드 피케(FC 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독립운동을 둘러싼 갈등의 상징적인 인물로 떠올 랐다. 스페인 언론 등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간) 피케가 마드리드 외곽 라스 로사 스의 대표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 자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거센 야유로 맞았다. “피케 꺼져라” “피케는 , 대표팀에서 쫓겨나야 한다. 역겹다”등의 메시지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 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선수들이 몸을 푸는 동안 200명에서 1천 명의 팬 들이 피케를 향해 구호를 불렀다고 보 도했다. 피케를 향한 축구팬들의 격렬한 항 의는 전날 피케가 소속팀 경기 이후 한 인터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피케는 카 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치러진 1일 무관중 상태로 치러진 홈 경기 이
"피케 나가라" 항의하는 축구팬
후 울먹이며“나는 카탈루냐인이며, 카 탈루냐 사람들이 자랑스럽다” 고 말했 다. 이날 주민투표는 스페인 중앙정부 의‘불법’규정에도 강행된 것이었다.
피케는 경기 전 주민투표 인증샷도 자 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피케는 카탈루냐 독립투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이 문제가 된다면 스페인 대표팀에서 제외돼도 상관없다는 말도 했다. 피케는“누구라도 내가 축구협회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월드컵 전 에 대표팀에서 나갈 것” 이라며“대표 팀에 가는 것이 애국심 경쟁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피케는 스페인이 2010년 남아프리 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를 비롯해 스페인 대표팀에서 91경기를 뛰었다. 이전에도 카탈루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대표팀에 서 팬들의 야유를 받는 일이 많았다. 이날 팬들의 항의에 대해 피케는 따 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트위터에서 카 탈루냐 군중을 과잉 진압하는 경찰의 영상이나 사진을 리트윗하며 스페인 경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2017년 10월 3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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