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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3, 2018

<제409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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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NLDS 1차전 선발 다저스, 2차전 선발은 커쇼

류현진

‘가을 승부사’류현진 (31)이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 레이브스와 벌이는 내셔 널리그 디비전시리즈

(NLDS) 1차전 선발투수 로 좌완 류현진을, 2차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턴 커 쇼를 차례로 내세운다고 2 일 발표했다.

<B3면에 계속>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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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WEDNESDAY, OCTOBER 3, 2018

손흥민, 메시와 첫 만남 챔스리그 바르사전서 첫 골 도전

‘성폭행 의혹’호날두 굳은 표정으로 여친과 챔스 관전 ‘성폭행 의혹’ 에 휩싸인 크리스 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여 자친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했다. 유벤투스는 2일 이탈리아 토리 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영 보이스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홈 경기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해트트 릭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한 호 날두는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 켜봤다. 호날두는 발렌시아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1경기 출장 정 지 징계가 내려졌다. 호날두가 성폭행 의혹으로 구설 수에 오른 뒤 공식적인 자리에 나

타난 건 처음이다. 호날두는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 드리게스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 전했다. 일련의 보도 때문인지 호 날두와 여자친구의 표정 모두 굳어 있었다. 독일 언론 슈피겔은 지난달 28 일 미국 라스베가스 출신의 한 여 성이 지난 2009년 호텔에서 호날두 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는 보도를 했다. 호날두는 여성의 입을 막기 위 해 37만5,000달러(약 4억 2,000만원) 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날두는“유명해지려는 가짜 뉴 스” 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월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와 첫 맞대결을 펼친 다. 손흥민은 3일 오후 3시(미동부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에서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 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 그 B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홈 경기에 출전한다. 최근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손 흥민이 메시 앞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릴지 기대를 모은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 후 가장 긴 시간 동안 첫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 뷔 시즌인 2015-2016시즌부터 매해 9월에 첫 골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엔 9월 13일, 2016-2017시즌엔 9월 11일, 20172018시즌엔 9월 14일에 시즌 첫 골 을 넣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 다. 8월 11일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전부터 6경기 연속 노골에 그치고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 아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비시즌 기간 소화했 던 국제대회 출전 여파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혹사논란’이 일 정도로 많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7번)의 경기 모습.

EPL 데뷔 후 가장 긴 침묵… 체력 부담 안고 바르사전 출격 토트넘의 무너진 2선 라인, 손흥민 책임 막중 경기에 출전한 것도 걸린다. 손흥민은 복귀전인 9월 15일 리 버풀전부터 보름 동안 총 5경기를 소화했다. 3일에 한 번꼴로 실전경 기에 나선 셈이다. 가장 최근 경기는 9월 30일 프리 미어리그 허더즈필드전인데, 손흥 민은 단 3일을 쉬고 바르셀로나전 에 나서야 한다. 바르셀로나전 이틀 뒤인 6일엔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전이 기 다리고 있다.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전에 선발 출

전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 그에서 이미 인터밀란(이탈리아) 에 일격을 당해 코너에 몰렸다. 바 르셀로나와 홈 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 게다가 토트넘의 최대 강점인 2 선 공격 라인이 무너져 있는 상태 라 손흥민의 역할이 막중하다. 2선 핵심 공격수인 델리 알리는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출전이 불투 명하다. 또 다른 2선 주전 공격수 크리스 티안 에릭센은 복부 부상으로 전력

에서 이탈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손흥민과 메시가 공을 뺏고 빼앗기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의 주 위치는 왼쪽 측면 이고, 메시는 오른쪽 측면이라 이 동 범위가 겹칠 수 있다. 손흥민이 메시와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열 린 바르셀로나와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 출전했지만, 메 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 UL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선봉장! 박성현-김인경,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만과 1차전 첫 조로 출격 한국대표팀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유소연 전인지 김인경 박성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을 앞 세운 한국이 안방에서 열리는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 상금 160만 달러)의 첫 우승컵을 노 린다.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 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6508 야드)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은 8개 국이 출전해 여자 골프 최강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UL 인터내 셔널 크라운은 올해로 3회째를 맞 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일 본, 영국,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등 8개국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여자골프 세계 최강국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아직 우승컵을 수집하 지 못했다. 2014년 1회 대회에서 공 동 3위(최나연·김인경·박인비· 유소연)를 기록했고, 2회 대회에선 미국에 아쉽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 승(전인지·김세영·유소연·양 희영)을 차지했다. 3회 대회는 미국이 아닌 한국으 로 무대를 옮겼고 한국은 세계랭킹 1위 박성현, 3위 유소연(28), 10위

김인경(30), 27위 전인지(24)가 출 나가고 싶다” 고 각오를 다졌다. 우 사표를 던졌다. 안방에서 열리는 승 경쟁국으로는 미국·잉글랜드 대회이고, 출전 멤버 또한 화려하 ·태국을 꼽은 박성현은 팬들에게 기 그지없다. “갤러리가 많을 때 공도 잘 맞고 힘 당연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도 나는 것 같다” 며 응원을 부탁했 다.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심적 다. 부담을 극복하면 우승은 어렵지 않 박성현과 함께 원투펀치로 나설 을 것이란 예상이다. 유소연은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달 선봉장은 박성현이다. 박성현은 30일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인 일본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올 여자오픈을 우승하고 곧바로 한국 리며 데뷔 2년차 징크스를 말끔히 에 온 유소연은“일본 여자오픈은 날렸고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 준비를 겸해 나갔었는데 그는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으로 자신감이 커졌다. 우승 “첫 출전인 데다가 대회 규모가 커 기운이 우리 팀에 전해졌으면 좋겠 두 달 전부터 기대와 긴장이 동시 다” 고 말했다. 김인경과 전인지는 에 됐다” 면서도“그래도 승리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대회 첫 우승 싶은 마음이 부담감보다 더 크기 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김인경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올림픽에도 은“컨디션은 70% 정도지만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 고 했고 전인지는“기회가 주어 진 만큼 막내로서 팀에 도움이 되 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쏟을 것” 이라고 결의를 내비쳤다. 미국은 렉시 톰슨(세계랭킹 5 위), 제시카 코르다(11위), 크리스 티 커(19위), 미셸 위(21)가 2연패에 도전하고, 올 시즌 LPGA 투어 상 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달리 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이 선봉에 선 태국은 첫 우승을 노린다. 잉글 랜드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 시오픈을 제패한 조지아 홀을 앞세 웠다. 대만, 호주, 잉글랜드와 A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4일 대만과 경 기를 시작으로 5일 호주, 6일 잉글

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 경기는 2인 1조의 포볼(두 명이 각 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 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매치 플레이로 진행된다. 4일 오전 10시 45분 박성현-김인경 조가 대만의 캔디 쿵-피비 야오 조를 먼저 상대 하고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유소 연-전인지 조가 테레사 루-쉬웨이 링 조와 맞붙는다. 5일 호주와 경기 에는 다른 조합을 구성할 수도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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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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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미일 PS 석권 콜로라도, 컵스 꺾고 NLDS행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 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PS) 무대를 무실점 투구로 장식했 다. 오승환은 2일 일리노이주 시카 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 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 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 1⅔이닝 무 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이 팽팽한 연장 상황을 무실점으로 지탱한 이후 콜로라도 가 연장 13회초 추가점을 내면서 컵스를 2-1로 꺾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NLDS) 진출권이 걸린 와일드카 드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콜로라도 는 이제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 동,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 키 브루어스와 5일부터 5전 3승제 NLDS를 벌인다. 오승환은 한국인 최초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 기록도 완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 온즈에서 2005·2006·2011·2012 ·2013년 총 5차례 한국시리즈 정 상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서 뛰던 2014년에는 일본시리즈 무 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팀이 클라 이맥스시리즈에 출전했으나, 오승 환은 부상 탓에 결장했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 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메이저 리그 가을야구에 초대받은 것은 콜 로라도로 이적한 올해가 처음이다.

오승환(가운데) 등 콜로라도 선수들이 3일 시카고 컵스를 꺾고 와일드 카드로 9년 만의 디 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즐거워하고 있다.

오승환“고생한 것 생각하면 더 올라가야”

와일드카드 등판한 오승환

‘MLB 포스트시즌 데뷔’와일드카드 경기서 1⅔이닝 무실점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 즌 첫 이닝을 14구 만에 삼자범퇴 로 막아냈다.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는 유격 수 땅볼로 잡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크리스 브 라이언트를 3루수 놀런 에러나도 의 호수비로 땅볼 처리했다. 마지막으로 트랜스 고어를 헛스 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연장 10회 말을 끝냈다. 1-1이 이어진 11회말에도 등판 한 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 에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 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 어는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대니얼 머피를 고의사구로 거르 면서 오승환은 1사 1, 2루에 놓였다. 다음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는 3 루수 땅볼에 그쳐 2루 주자 바에스 가 태그아웃을 당했다. 2사 1, 2루에서 오승환은 크리스

러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러신은 빅터 카라티니를 1루수 땅볼로 잡 으며 이닝을 끝냈다. 타이브레이커에서 나란히 패해 와일드카드로 밀려난 양 팀은 와일 드카드 경기에서도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가을야구 열기를 후끈 달궜다. 선발 대결에서는 사흘만 쉬고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콜로라도의 카일 프리랜드가 6⅔ 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 점을 기록, 컵스 에이스 존 레스터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 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레스터가 1회초 잠시 흔들린 틈 을 콜로라도 타선이 잘 공략했다. 1번 타자 찰리 블랙먼의 볼넷과 DJ 르메이유의 인정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에러나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컵 스 타선은 8회말 2사 후 앤서니 리 조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나갔

류현진, 커쇼 제치고 다저스 NLDS 1차전 선발로 출격 이자 1선발 투수다. <B1면에서 계속> 다저스는 지난 2일 타이 브레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 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 “NLDS 1∼2차전에 클레이턴 커 압,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 쇼, 류현진 순으로 선발 등판하느 정하며 NLDS에 진출했다. 냐” 는 질문에“아마도 보는 대로” 다저스는 오는 4·5일 미국 캘 라고 답하기도 했다. 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타디움에서 열리는 5전 3승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NLDS 1·2차전에서 애틀랜타와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하 맞붙는다. 며 3연승을 달리고 팀의 지구 우승 당초 다저스는 NLDS 1차전 선 에 발판을 놓은 류현진의 가을 기세 발로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커쇼 에 커쇼가 1선발 자리를 양보하게 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됐다. 커쇼는 다저스의 부동의 에이스 올해 정규시즌에서 커쇼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포스 트시즌에 총 3경기에 등판, 16이닝 5실점에 1승 평균자책점 2.81 을 기록하며 가을야 구에 강세를 보였다. 애틀랜타 상대 포 스트시즌 등판은 2013 년 NLDS 이후 처음 이다. 류현진은 포스 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3이닝 6

다.

대주자 트랜스 고어는 다음타자 바에스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바 에스는 중전 적시 2루타로 고어를 홈으로 불렀다.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콜로라도와 컵스가 모두 9회 득 점에 실패하면서 양 팀은 연장에 들어갔다. 컵스는 연장 10회초 선발 자원 콜 해멀스를 불펜으로 투입해 2이 닝을 맡기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콜로라도가 오승환 등으 로 맞서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 갔다. 균형은 13회초에야 깨졌다. 콜로라도 타선은 2사 후 트레버 스토리, 헤라르도 파라, 토니 월터 스의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합 작했다. 콜로라도 스콧 오버그는 13회말 컵스의 추격을 막고 NLDS행을 확 정했다.

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 류현진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DS 이래 4년 만 에 가을 잔치 마운드에 선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켄 거 닉 기자는 다저스의 이러한 투수 로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불펜 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 승환은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 자“분위기 자체가 포스트시즌이 았다. 라 해서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오승환은 2일 리글리필드에서 고 설명했다.“평일에도 관중이 많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이 오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 와일드카드게임에 10회말 등판, 1 를 해 어려움은 없었다” 며 포스트 2/3이닝을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 시즌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로 막으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 말했다. 다. 11회말 1사 1, 2루에서 다니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포스트 머피의 3루수 앞 땅볼 때 선행 주자 시즌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로 승리 하비에르 바에즈가 3루수 놀란 아 에 기여한 그는“일정이 힘든데 이 레나도를 껴안은 장면에 대해서는 겨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힘든 “병살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아레 일정 속에 승리한 것에 의미를 부 나도가 착각한 거 같다” 고 말했다. 여했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모두 포스 그의 말대로 콜로라도는 힘든 트시즌을 경험한 그는 한국, 일본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3일간 덴버, 과의 포스트시즌 분위기 차이를 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에서 한 시즌 명해달라는 질문에는“아직까지는 성패가 걸린 경기를 치렀다. 그리 잘 모르겠다. 밀워키에 가서 하다 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갔다. 보면 매 경기 매 경기 다를 거 같 그는“지금까지 고생한 거 생각 다” 고 답했다. 하면 오늘 승리는 보상이라 생각하 콜로라도는 이틀 뒤 밀워키 브 지 않는다. 더 올라가야한다” 며 더 루어스와 디비전시리즈에 들어간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 다. 동시에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고 했다. 있는 LA다저스와 동반 승리하면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 등 한국인 선수가 있는 두 팀이 챔피 판에 대해서는“주위에서 처음이 언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나는 그 오승환은 이에 대해“경기 결과 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는 뭐라 말할 수 없다. 경기마다 양 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플 도 경기가 많이 있기에 부담없이 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 생각 즐기고 있다” 며 자신의 생각을 전 한다” 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했다.

테이션으로 류현진과 커쇼 모두 등 판 순서를 지키면서 추가 휴식일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커쇼는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 츠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

판을 하고서 각각 5일 휴식한 뒤 포 스트시즌에 출격한다. 또 커쇼는 2차전 등판 후 4일간 의 정상적인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0일 5차전에도 선발 등판할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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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3, 2018


건강정보

2018년 10월 3일(수요일)

아스피린, 암 생존율 개선 효과

단순한 관찰연구이고 아스피린과 암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분 석한 무작위-대조군 설정 임상시 험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를 확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 이러한 증거들은 100% 일관 된 것은 아니고 아스피린이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는 연구 논문도 몇 편 있었었다고 엘우드 교수는 밝혔

‘중독부터 사망까지’ …프로포폴이 노벨상 후보? 오남용 문제 해결하려면“전신마취용으로만 쓰도록 법제화해야”지적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 A(50)씨는 기자에게 최근의 경험 담을 들려줬다. 보톡스를 맞겠다며 병원을 찾은 30대 남성이었는데, 이 남성이 상담 중 갑자기 마취용 주 사제인‘프로포폴’을 주사해달라 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A 씨는 이 남성이 보톡스 환자가 아 니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보통 보 톡스 시술은 마취하지 않거나, 마 취한다고 해도 크림을 바르는 게 일반적인데 이 남성은 처음부터 대 뜸 프로포폴 주사를 언급했기 때문 이다. A씨가 난감해 하자 이 남성은 급기야‘돈은 달라는 대로 주겠다’ 며 본색을 드러냈다. A씨는“언뜻 팔을 보니 혈관에 여러 개의 주사 자국이 선명한 점으로 미뤄 프로포 폴 중독자로 보였다” 면서“바로 돌 려보내긴 했지만, 요즘 강남 일대 에 이렇게 프로포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큰 걱정” 이라고 말 했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에는 프로 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하거나 처 방받은 사람들이 사법기관에 구속 되는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B성형외과를 운 영하는 홍모씨는 프로포폴 주사를 놔 달라는 내원객에게 20㎖ 앰플 1 개당 50만원을 받고 프로포폴을 불 법 투약해준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속칭‘우유 주사’ 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원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 몸담았던 스코틀랜 드의 수의-마취전문의 존 글렌(John B. Glen) 박사가 개발했다. 이후 외래 환자의 수술과 내 시경 검사 등을 위한 마취제로 폭넓게 처방돼온 약물이다. 미국에서만 1년에 약 6천만회가 투여된다.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이런 식으로 3개월(4∼6월) 동안 환 자 10명에게 247회에 걸쳐 투약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양으로는 총 2만1천905㎖, 돈으로는 5억5천만원 에 달했다. 아울러 장모씨는 프로포폴에 중 독돼 홍씨 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은 혐의로 함께 구속 됐다. 그는 최근 6개월간 강남 일대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 1만여㎖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 다. 프로포폴 주사에만 2억원 넘게

쓴 셈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전국 각지를 떠돌며 48개 병원에서 수면내시경 검사, 항문치료 등의 명목으로 프 로포폴을 투약한 이모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씨는“이유 없이 체중 이 줄었다” 는 등의 핑계를 대면서 수면내시경 검사를 해 달라고 요구 해 프로포폴 등을 상습적으로 주사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속칭‘우유 주사’ 로 불리는 프 로포폴은 원래 제약사 아스트라제 네카에 몸담았던 스코틀랜드의 수

美연구팀, 비만-인지기능 저하 연관성 규명

(synapse)에서 신경 촉수의 기능 을 수행하는 수상돌기 소극은 밀 도가 높을수록 기억 등 뇌의 인지 기능은 높아진다. 그의 연구팀은 쥐가 비만해지 면서 지나치게 활성화된 소교세포 의 활동을 차단해 봤다. 그러자 쥐 들의 기억과 공간지각이 개선됐다. 전체 뇌세포의 10~15%를 차지 하는 소교세포는 주위 환경을 감 시하다 손상된 신경세포, 이물질, 감염원이 감지되면 동료들을 불러 들여 이들을 먹어치워 뇌와 중추 신경계의 면역세포로 불린다. 이는 비만이 유발한 뇌의 염증 으로 인한 소교세포의 과잉반응이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일 수 있 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과학 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학술지‘신경과학 저널’ (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 됐다.

의-마취전문의 존 글렌(John B. 리품목 마약류로 관리 중이다. 이 Glen) 박사가 개발했다. 이후 외래 에 따라 프로포폴 취급자는‘마약 환자의 수술과 내시경 검사 등을 류통합관리시스템’ 을 통해 모든 마 위한 마취제로 폭넓게 처방돼온 약 약류의약품의 제조·수입·유통· 물이다. 미국에서만 1년에 약 6천만 사용 등 취급 전 과정을 보고해야 회가 투여된다. 한다. 그만큼 관리가 엄격해진 셈 하지만 마약과 같은 환각효과가 이다. 있어 오남용이 심각하고, 자칫 사 하지만 이런 조치만으로는 프로 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문 포폴 오남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제다. 있다는 게 의료계의 분석이다. 일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연구논문 부에서는 프로포폴 오남용 문제를 을 보면 프로포폴을 투여한 환자들 해결하려면 당국이 프로포폴을 수 의 감정은 단순한 기분 좋음에서 면마취가 아닌 전신마취용으로만 의기양양, 환상, 성적 쾌감 등에 이 쓰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는 프 나온다. 로포폴이 뇌 속의 다양한 수용체에 실제로 국제학술지‘통합 유럽 작용해서인데, 바로 이점이 오남용 위장병학저널’ (United European 은 물론 과다투여로 죽음에까지 이 Gastroenterology Journal) 최근 르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호를 보면 독일 연구팀은 프로포폴 이런 위험성에도 프로포폴이 마 의 중독성이 전신마취 유도 때에는 취와 진정을 위해 가장 흔하게 쓰 나타나지 않지만, 약물이 저속도로 이는 약물이 된 건 일단 인체에 들 주입되는 내시경 진정(수면마취) 어가면 혈액에서 지방조직으로 신 때 발현된다고 보고했다. 속히 퍼져 작용시간이 짧다는 이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C씨는 때문이다. “수면마취는 엄밀히 따지면 약물을 그러나 약물의 재분포, 반감기, 주입해 통증이나 불안감을 줄이는 제거율 등과 같은 약리학적 특징이 진정 치료로 볼 수 있다” 면서“프로 사람마다 다양해 어떤 사람은 소량 포폴 중독은 모두 이런 수면마취에 의 프로포폴에도 호흡억제가 쉽게 서 비롯되는 만큼 수면마취에 프로 일어나고 저산소증에 빠질 수 있는 포폴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 게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따 고 주장했다. 라서 프로포폴은 기분전환을 일으 또 다른 전문의 D씨도“프로포 키는 용량과 호흡억제를 일으키는 폴은 다른 마취제와 달리 역전제 용량과의 차이가 크지 않음을 반드 (회복제)가 없어 과량으로 투여시 시 명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호흡부전에 따른 기도확보 등 응급 지적이다.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면서“기도 정부도 이 같은 문제 때문에 프 확보가 안 된 수면마취에 프로포폴 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 을 사용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 정한 이후 올해 5월부터는 중점관 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프로포폴 문제가 심각 해지는 이때 미국에서는 프로포폴 개발자인 존 글렌 박사가 앨버트& 매리 래스커 재단(The Albert and Mary Lasker Foundation)이 주는 ‘알버트 래스커상’을 수상했다는 뉴스가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통해 전해졌다. 그는 수상 인터뷰에서 프로포폴 개발을 위한 긴 여정을 고백했다. 1968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수의마 취 학위를 딴 글렌 박사는 이후 제 약사에 들어가 마취제 개발을 시작 했다. 쥐, 토끼, 고양이, 원숭이 등 에 대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거 쳐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고 한 다. 임상시험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토로도 있었다. 그래서 개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시킬지 에 대한 투표를 했고, 운 좋게 5대 4 의 표결로 프로포폴을 계속 연구하 기로 했다고 글렌 박사는 부연했 다. 그는 이어 프로포폴 투여 후 아 나필락시스반응이 나타날 가능성 이 있는데도 경영진이 너무 일찍 시장에 약물을 내놓으려 했었다는 뒷얘기도 전하면서 약 개발에 자부 심을 드러냈다. 1945년에 제정된‘알버트 래스 커상’ 은 87명의 수상자가 이후 노 벨상을 받았기 때문에 노벨 생리의 학상을 미리 점쳐볼 수 있을 정도 로 권위가 있다는 게 사이언스의 설명이다. 그런 그가 한국에서 갈 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프로포폴의 오남용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을 갖고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다.

자가 대상이었다. 이 밖에 흔치 않 은 암 환자가 대상이 된 연구 논문 은 몇 편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를 종합하면 모든 암에 아스피린이 이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엘우드 교 수는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 논문들은 암 치료 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로 아스피린 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대상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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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치매 등 뇌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인지기능 저하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지 고 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쥐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 신경과학 연구소의 엘리스 코프 교수 연구 팀은 비만이 뇌의 기억 중추인 해 마(hippocampus)의 기능을 손상 시킬 수 있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 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 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 했다. 일단의 쥐에 지방과 당분이 많 은 먹이를 주어 살이 찌게 하자 기 억과 공간지각(spatial awareness) 등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가 담당하는 인지기능들이 떨 어지기 시작했다고 고프 교수는 밝혔다. 그 이유는 뇌의 면역세포인 소 교세포(microglia)가 과잉반응을 나타내면서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 과정에서 신경 촉수의 역할 을 하는 수상돌기들을 공격, 수상 돌기 소극(dendritic spine)의 밀 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른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 받는 신경세포의 연접부인 시냅스

복용하지 않는 환자보다 20~30% 높아 아스피린이 암 생존율을 높이고 암 전이 위험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카디프 대학의 피터 엘우 드 역학 교수 연구팀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암 환자 총 12만 명, 아스 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암 환자 총 40만 명이 대상이 된 연구 논문 71 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 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암 환자는 암 진단 후 어느 시점에서도 살아 있을 가능성이 아스피린을 복용하 지 않는 환자보다 20~30%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고 엘우드 교수는 밝 혔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암 환자는 또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도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 는 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 연구 논문 중 거의 절반은 대 장암 환자가 대상이었고 나머지 논 문은 대부분 유방암, 전립선암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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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를 증명하기 위한 무작 위-대조군 설정 임상시험이 여러 건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덧 붙였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의 가장 큰 부작용인 내출혈 위험이 어느 정도 인지도 살펴봤다. 전체적으로‘심각한’내출혈이 발생한 환자는 아주 적었고 발생률 은 아스피린 그룹이나 아스피린 이 외의 이유로 자연적으로 위 출혈을 겪은 대조군이나 별 차이가 없었 다. 앞으로 더욱 확실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암 환자들에 게 이러한 관찰연구 결과들이 있다 는 것을 알려주고 아스피린 복용은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엘우드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 지‘공공과학도서관-의학’ (PLoS One - Medicine) 최신호에 발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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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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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3, 2018

“무조건 고지대로 뛰어라”“마윈, 알리바바 그룹 실질적 지배권 포기” 해외여행중 쓰나미 징후 대처법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강 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했 을 때 사촌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 고 팔루에 있는 집으로 가던 푸테 리 프라티위(18)는 땅이 흔들리면 서 오토바이에서 나뒹굴었으나 쓰 나미가 무서운 기세로 몰려드는 것 을 보고 죽을 힘을 다해 달아나다 기둥을 붙잡고 버틴 끝에 살았다. 그러나 같이 달아나던 사촌은 사흘 후 쓰나미에 휩쓸려 숨진 채

강진과 쓰나미 전후로 달라진 팔루 해변.

재난전문가들 공통된 조언 “건물 안에서 지진 만나면 튼튼한 책상 밑이 탈출보다 안전” 현지에 익숙치 않은 여행객 안전 3원칙 “방심말고, 사전준비하고, 고지대로 달아나라” 발견됐다. 오토바이를 가지러 되돌 아 가다 변을 당한 것이라고 미국 의 CNN 방송은 1일 전했다. “쓰나미가 일어날 징조가 보이 면 즉각 고지대로, 가능한 한 내륙 안쪽으로 달아나라”고 미국 매체 포브스의 재난 전문기자는 이날 재 난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쓰나미 생 존 수칙 제1조를 전했다. 포브스는 쓰나미가 규모와 지속 시간 등에서 매우 다양하지만“쓰 나미가 밀려올 때 이 행동 수칙은 똑 같다” 고 역설했다. 쓰나미 위험 지역이나 위험 상 황에서 조기경보 체계의 발동 여부 에 귀기울이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쓰나미 경보나 대피령이 내릴 때 까지 기다리지 말고”직감을 믿고 튀라는 것이다. 대피 경로 표시가 보이면“무조 건 그 길을 따라가라” 는 조언도 덧 붙였다.“쓰나미 파도가 보이는 상 황이면 이미 대피하기에 늦었을 수 있기”때문이라고 포브스는 적십 자사의 설명을 인용했다. 해안가에 차를 대고 있다면 차 에서 내려 고지대로 달아나고, 바 다에 뜬 배 위에 있다면 쓰나미 파 도를 타지 말고 그 진행 방향에 거 슬러 먼 바다로 나가야 한다. 쓰나미가 육지에 상륙하기 전 바다에 있을 때는 스프링 장난감 같아서, 파도가 아래위로 출렁이는 게 아니라 좌우 움직임을 보인다. 이 때문에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배 위에 있을 때는 쓰나미가 지나 치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쓰

나미의 파괴적인 피해는 육지에 상 륙했을 파도 더미가 겹치면서 일어 난다. 따라서“누가 쓰나미를 타는 서 핑을 하자거나 파도가 해안으로 가 서 파도가 밀려드는 것을 구경하자 고 하더라도 듣지 말아야 한다” 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사라 맥브라이드는 조언했다. 쓰나미 구경이 신기하고 나중에 그 얘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풀어놓 고 싶겠지만,“자신의 목숨이나 구 조대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릴 만큼 의 가치는 없다” 는 것이다. 쓰나미가 물러난 후에도 침수 지역은 생각보다 깊을 수 있기 때 문에 접근을 피해야 한다. 특히 무 너진 구조물과 물에 잠긴 전기 시 설에도 접근하지 말아야 하고, 통 화량 폭주로 인한 통신 두절을 막 기 위해 전화는 비상용으로만 사용 해야 한다. 당국이 안전하다고 발 표하기 전엔 위험지역으로 돌아가 지도 말아야 한다. “현지 주민이 아닌 사람들과 관 광객들은 이번 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 같은 상황을 만나면 위험 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어떻 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특히 취약해진다”고 재난학자 사 만사 몬타노는 지적했다. 따라서“늘 그렇듯이 미리 준비 하는 게 핵심” 이라고 포브스는 조 언했다. 쓰나미 위험 지역에 살고 있건, 그 지역을 여행 중이건 현지 당국의 조기경보 대상으로 전화번 호를 등록하고, 대피로를 숙지하 며,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요령을 알 아둬야 한다는 것이다. 출발전에 지진이나 쓰나미 때문 에 헤어졌을 땐 어디에서 만날 것 인가 계획을 짜고, 여진이 새로운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바람직하기론, 필수 약품, 라디 오, 손전등, 여분 전지, 담요, 물 등 을 담은 대피장비를 갖추는 것이 다. 이러한 조언은 미국적십자사,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뉴질 랜드와 일본 정부 등 어디든 똑같 다고 포브스는 지적하고“방심하 지 말고, 준비를 갖추고, 고지대로, 가능하면 인공구조물이 아닌 자연 적인 고지대로 달아나는 것, 이게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최선의 방 법”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쓰나미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 때문에 건물이 흔들릴 때도“건물 바깥에 있을 경우는 건물에서 먼 공터로 피하고, 건물 안에 있을 경 우엔 즉각 바닥에 엎드려 단단한 책상 등의 아래로 몸을 숨기고 있 고, 흔들림이 멈춘 후에도 1분 정도 는 그대로 있어야 한다” 고 포브스 는 조언했다. 건물이 무너지는 화면을 보면 빨리 건물 밖으로 달아나는 게 좋 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건물 이 무너지더라도 그 안에서 단단한 엄호물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게 떨 어져 내리는 콘크리트, 철근 더미 등을 뚫고 밖으로 빠져나오려 하는 것보다 생존 가능성이 높다” 는것 이다.

중국, 최대 시속 600㎞ 자기부상열차 개발한다 세계 최대의 고속철도망을 갖춘 중국이 최대 시속 600㎞의 차세대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철도차 량 제조업체 중궈중처(中國中車· CRRC)의 자회사인‘CRRC 칭다 오쓰팡’ (中島四方)은 이 자기부상

열차의 시제품 설계를 마치고 열차 에 들어갈 부품 생산에 들어갔다. CRRC 칭다오쓰팡은 2020년까 지 5㎞ 구간의 시험철로를 만들어 이 자기부상열차를 시험할 계획이 다. 자기부상열차는 자석의 반발력 을 이용해 차체를 궤도 위에 띄운 뒤 궤도 위를 미끄러지듯이 고속으

로 주행하는 열차를 말한다. 주행 중 저항은 공기저항뿐이어서 고속 주행이 가능하며, 소음이나 진동이 기존 열차보다 훨씬 적다. 통상 고속열차의 속도는 200∼ 400㎞ 수준이어서, 만약 최대 시속 600㎞의 자기부상열차 상용화에 성 공하면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가 된다.

지난달 갑작스러운 은퇴 이어 의혹 커져… 음모론‘솔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 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지난달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회사 지배권도 실질적으로 포 기했다고 마켓워치와 파이낸셜타 임스 등이 2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마 회장은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가변 이익실체(VIE·Variable Interest Entities)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VIE는 해당 기업과 지분 관계 는 없지만, 계약을 통해 그 기업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법인을 말한다. 중국 기업들은 1990년대 말부터 해외자본 유치를 위한 방식으로 VIE를 활용해왔다. 알리바바 그룹의 VIE는 알리바 바의 중국 내 운영 허가권과 본토 의 일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 해졌다. 알리바바는 지난 7월 중국 금융당국에 VIE를 재조정하겠다 는 서류를 제출했고, 당시 마 회장 의 VIE 소유권 포기 관련 서류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측은“마 회장의 행정 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 라 고 설명했지만 마 회장의 갑작스러 운 은퇴에 이은 그룹 지배권 포기 로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지난 5월3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마 회장의 모습.

마 회장은 지난달 10일 성명을 통해 자신이 55세가 되는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설립 20주년 기념일 에 사퇴하고 자신의 아름다운 꿈인 교사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당시 마 회장은 교육과 자선 사 업에 전념하려고 은퇴한다고 밝혔 지만, 일부에서는 음모론을 제기하 기도 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이 권좌에 오른 뒤 곧이어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 기 계열 인물을 숙청하기 시작했는 데, 마 회장도 장 전 총서기의 인맥 으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 했다.

2014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한 알리바바에 장 전 총서기의 손자 장즈청(江志成), 류윈산(劉雲 山)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류러 페이(劉樂飛), 원자바오(溫家寶)의 아들 원윈쑹(溫雲松) 등 장 전 총서 기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마 회장도 장 전 총서기 계열로 여 겨졌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마 회장이 중국 정 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자주 싣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의 대주주라는 점에서 중 국 지도부에‘미운 털’이 박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 도 했다.

NASA“다시 달로 간다, 그리고 화성으로” 창설 60주년 메시지…“아폴로시대 유산 축복하며 새 명령 이행” 1일 창설 60주년을 맞은 미 항공 우주국(NASA)의 짐 브라이든스 타인 국장이 약 2분짜리 영상 메시 지를 내놨다. 스페이스닷컴과 NASA에 따르 면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미국이 반세기 전 아폴로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그동안 발자국을 달로 되돌 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다 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에 우리는 우주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존 F.) 케네디 대 통령 때는 우리에게 달에 도달하도 록 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면서“오 늘 이 위대한 약속과 함께 우리의 유산을 축복한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명령에 의해 달로 가고, 그리 고 화성으로 간다” 라고 말했다.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이 언급한 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서명한‘우주정책 행 정명령 1호(SPD 1)’ 을 말한다. 이 명령은 NASA가 다시 인류 를 달에 보내게 지시한 것이 요체 다. 그러나 아폴로 시대처럼 발자 국을 남긴 뒤 깃발을 꽂는 방식이 아니라 달을 더 먼 목적지를 위한 전진기지이자 초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임무다. 더 먼 목적지는 물론‘붉은 행 성’화성을 지칭한다.

SPD 1에 응답하기 위해 NASA 가 만든 계획이 바로 달 궤도 플랫 폼‘게이트웨이’ (Gateway)다. 2022년 가동에 들어갈 게이트웨 이는 우주인들이 2020년대 중반까 지 화성 표면 및 내부 탐사에 필요 한 각종 실험을 진행하는 마당이 될 전망이다. 우선은 수십 년간 중단된 달 표 면 유인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 역 할을 할 것이라고 NASA는 설명 했다. NASA는 앞서 창설 60주년 우 주탐사 프로젝트에서 밝힌 대로 2030년 최초로 유인 화성 탐사를 시 작하는 것을 큰 목표로 잡았다. 처음에는 화성 궤도와 표면 탐 사를 목표로 잡고 이후에는 더 깊 이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화성의

속살을 파헤칠‘인사이트’로버도 그런 계획의 기초 작업이다. NASA는“화성 유인 탐사 우주 인들이 지형을 탐험하고 다양한 실 험을 진행하며 궁극적으로 생명체 의 존재 여부를 찾는 것이 원대한 목표” 라고 말했다.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마지막 으로 세계인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 다. 그는“60년간 NASA는 세계를 위해 많은 양의 임무를 과학과 우 주비행, 인간의 탐사 영역에 가져 왔다. NASA와 우리 인력은 결코 인간의 잠재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 저한 바 없으며, 미래를 향한 궤도 를 닦는 것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 결혼피로연 담당 셰프, 단숨에 미슐랭 별 2개 받아 영국 해리 왕자의 결혼피로연

클레어 스미스

음식을 담당한 여성 셰프가 런던 노팅힐에 차린 식당이 단숨에 미슐 랭 가이드 별 2개를 받았다. 2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런던 BFI 아이맥스(Imax)에서 미 슐랭 가이드 2019 영국 기념행사가 열렸다.

은 지난해 7월 서런던 노팅힐에 개 업한 식당‘코어’ (Core)로 단숨에 별 2개를 받은 여성 셰프 클레어 스 미스였다. 지난해 미슐랭 가이드가 새로 제정한‘최고 여성 셰프’ 에 선정됐 던 스미스는 영국의 스타 셰프인

고든램지 제자 클레어 스미스, 지난해 7월 노팅힐에‘코어’열어 영국 식당 중 미슐랭 가이드 2019에서 별을 1개 이상 받은 곳은 모두 150곳이 넘었다. 별 4개를 받은 식당은 없었고, 기존 별 3개를 받았던 5곳의 식당 이 이번에도 자리를 유지했다. 3곳의 식당이 새롭게 별 2개 등 급으로 평가됐고, 별 1개를 처음 받 은 곳은 21개였다. 이날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

고든 램지의 제자이기도 하다. 스미스는 지난 5월 19일 영국 해 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결 혼피로연 음식을 담당했으며, 2013 년 서비스업에 대한 공로로 대영제 국 5등급 훈장인‘단원’ (MBE)을 받은 바 있다. 스미스는“매우 놀라 운 해다.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성 취하려고 했던 것을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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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일(수요일)

‘여기는 사막’빛도 못보고 스러지는 아이돌 소년공화국·크나큰·보너스베이비 등…활동 중단 또는 소속사와 계약해지 “2~3년 안에 못 뜨면 부채 감당 어려워”…무분별한 제작도 문제 세계적인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 의 노래‘바다’에는 이런 가사가 이다. ‘빽이 없는 중소 아이돌이 두 번 째 이름이었어/ 방송에 짤리기는 뭐 부지기수 누구의 땜빵이 우리의 꿈/ 어떤 이들은 회사가 작아서 제 대로 못 뜰거래’ ‘바다’ ( )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소위 대형 기획사가 아닌 곳에서 신화를 일궜 다는 점에서‘흙수저’출신‘중소 돌’ 의 기적으로 평가받는다. 한때 는 이들에게도 꿈을 위해 뛰어든 바다는‘되려 사막이었고’ ,‘사막 의 신기루 형태는 보이지만 잡히지 는 않았’ 다. 그러나 수많은 아이돌 그룹에겐 여전히 신기루가 현실이 되는 이런 성공은 요원하기만 하다. 최근에도 가요계 이름있는 제작자들이 데뷔 시킨 그룹들이 표준전속계약서상 의 7년을 채우지 못한 채 활동에 제 동이 걸렸다.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하거 나, 소속사 경영 문제로 전속 계약 이 해지되는 난관에 부딪혔다. 소 위 대표적인 그룹이라는‘엑방원’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트래 블’(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 크)처럼 이름과 노래를 알리기란 녹록지 않은 게‘현실’ 이다. 2013년 데뷔한 소년공화국은 28 일 마지막 싱글‘엔딩 크레디트’ (Ending credit.)를 선보이고 30일 흰물결아트센터에서 마지막 쇼케 이스 및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앞서 이들은 팬카페를 통해“오 랜 고민 끝에 소년공화국 멤버들과 회사는 그룹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 는 것으로 협의했다” 고 발표했다. 무기한 중단이란 표현을 썼지만 사 실상 해체나 다름없다. 이들은 일본에선 지난해까지 음 반을 냈지만, 국내 활동은 2016년 3 월 미니앨범‘BR: 에볼루션’ 이마 지막이었다. 멤버들은 KBS 2TV ‘더 유닛’ 에 출연하며 도약을 꿈꿨 지만 아쉽게도 탈락했다. 2016년 데뷔한 크나큰은 이달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따 로 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 다. 소속사는 전속 해지 사유로 경 영상 어려움을 꼽았다. 팀이 해체 한 것은 아니지만 소속사가 없고 멤버 김유진 탈퇴로 4인 체제가 돼 당장은 활동도 쉽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7월‘그래비티’ (GRAVITY) 리패키지 앨범을 낸 뒤 올해 4월 보컬 라인이 부른 싱글 ‘한 끗 차이’ 를 발표했을 뿐 완전 체 활동은 1년여 공백기가 있었다. 역시 JTBC‘믹스나인’ 에 출연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았다. 지난해 1월 데뷔한 걸그룹 보너 스베이비도 1년 8개월 만인 이달 공식 팬카페를 통해 활동 잠정 중 단을 알렸다. 지난해 4월까지 단 두 장 음반을 냈으며 올해 음반 활동 은 전무했다. 멤버 공유는 팀 탈퇴 를 결정했다. 가요 관계자들은 지금도 중소 기획사에서 쉼 없이 새 얼굴이 배 출되고 있어 경쟁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시련을 맞는 그룹들이 더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법적 분쟁을 치르는 그룹도 잇달았다. 지난해에도 그룹 전설이 소속 사와 분쟁을 벌인 끝에 승소했지만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룹 인엑스도 소속사의 열악한 지 원을 호소하며 전속계약 해지 소송 을 내 지난 6월 승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B9

에픽하이, 양현석과 작별 YG 전속계약 종료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 로·DJ 투컷·미쓰라진)가 양현 석 대표 프로듀서가 이끄는 YG엔 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YG는“에픽하이와 전속계약을 종료한다” 며“오랜 상의 끝에 재계 약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고 2일 밝혔다. YG는“7년간 멋진 음악과 함께 해 준 타블로, 에픽하이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또 그들의 멋진 새 출발을 응원한다” 며“많은 분이 에 픽하이의 앞날을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2003년 에픽하이로 데뷔한 타블 로는 2011년 9월 YG와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1집‘열꽃’ 을 냈다. 이듬 해부터 나머지 두 멤버 DJ 투컷과 미쓰라진도 YG에서 한솥밥을 먹

었다. 타블로는 2015년부터 혁오밴 드, 검정치마, 코드쿤스트 등이 소 속된 YG 산하 인디 레이블 하이그

라운드(HIGHGROUND)를 이끌 었으나 지난해 7월 대표직에서 사 퇴했다.

수란 속한 밀리언마켓, SM 레이블 됐다 “지분 50% 이상 확보, 음악 다양성 확장” SM엔터테인먼트가 싱어송라 이터 수란과 래퍼 페노메코가 소속 된 기획사 밀리언마켓을 산하 레이 블로 합류시켰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SM은 음 악적 다양성을 확장한다는 측면에 서 최근 밀리언마켓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 지분 인수 절차 는 마무리됐으며 SM 계열사 임원 이 밀리언마켓 공동 대표를 맡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SM이 EDM 레이블을 산하에 뒀듯이, 장르의 다양성을 넓히고자 재능있는 싱어 송라이터와 래퍼들이 소속된 밀리 언마켓을 레이블로 합류시킨 것으 로 보인다” 고 말했다. 밀리언마켓은 수란과 페노메코, 챈슬러 등 주로 힙합과 R&B 장르 의 실력파 아티스트가 속한 레이블

한 신인 아이돌 그룹 기획사 대 표는“5인조 이상 팀을 데뷔시켜 음반 1장을 내는데 보통 10억~20억 원 비용이 들어간다” 며“트레이닝 비용부터 숙소비, 음반과 뮤직비디 오 제작비, 마케팅비,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웬만한 기획사는 2~3년 안에 반응 을 얻지 못하면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획사 홍보 실장은“소 속사 적자가 심화하면 컴백 시기는 계속 늦춰지고, 연습을 위한 지원 조차 못 할 경우 양측 갈등이 분쟁 으로 이어지곤 한다” 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가요계 경험이 전무 한 상황에서, 자본을 빌미로 기획 사를 차려 무분별하게 팀을 데뷔시 키는 기획사들도 문제라고 지적했 다.‘한방’ 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직접 기획사를 차리고 아이돌을 데 뷔시켜 팬덤은 한정된 상태에서 비 슷한 콘셉트 그룹이 과잉 공급 수 준이란 것이다. 한 기획사 신인개발팀 팀장은 “보통 그런 회사들은 시스템이 없 어 외부에 프로듀싱과 방송 PR을

맡긴다” 며“지금은 음반 한두장으 로 뜨는 시대가 아닌데도, 들인 비 용 대비 빠른 반응이 없으면 손을 놓아 버린다. 업계 종사자들에게조 차 이름이 생소한 팀들의 해체 소 속이 들릴 때면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씁쓸하다” 고 꼬집었다. 이름도 알리지 못하고 팀이 해 체되면 다수 아이돌 가수들은 아르 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한 아이돌 가수는 몇 개월 전부 터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아르바 이트를 시작했다. 팀 활동은 정지된 상태로 회사 가 계약을 해지해주지도 않아 다른 기획사로의 이적 등 돌파구도 없는 상황이다.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 길을 걸었기에 집에 손을 벌 리기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 다고 한다. 한 중견 가수도“한번은 음식점 에서 고기를 굽던 예쁜 청년이 팀 이름은 얘기 안 하면서, 어떤 기획 사에서 아이돌 가수로 활동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무대의 맛을 느꼈을 텐데, 꿈을 이루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고 말했다.

배두나, 이경미 감독 단편영화서 아이유와 호흡 배우 배두나가 영화‘비밀은 없 다’ ,‘미쓰 홍당무’ 를 연출한 이경 미 감독의 단편영화에서 가수 아이 유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2일“4 명의 국내 영화감독과 함께 하는 아이유 주연 오리지널 시리즈에 배 두나가 출연하기로 했다” 고 밝혔 다. 배두나는 지난해 종영한 tvN ‘비밀의 숲’이후 영화‘마약왕’ 을 촬영했으며, 이경미 감독과의 친분 으로 이번 출연을 결정했다. 미스틱은 임필성, 이경미, 김종 관, 전고운 등 국내 영화감독 4명과 함께 아이유를 주연으로 한 4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어‘오리지널 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리즈’ 로 공개할 예정이다. 미스틱 측은“네 명의 감독이 한 명의 주인공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는 시리즈” 라며“오랜 기획

을 거쳐 최근 크랭크인에 돌입했으 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연했다. 2014년 데뷔한 페노메코는 지난 해 엠넷‘쇼미더머니 6’ 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랩 실력을 인정받 았고, 지코·딘·크러쉬 등‘대세 들의 크루’인 팬시차일드에 속해 있다. 지난해 SM 디지털 음원 채 널‘스테이션 시즌2’ 를 통해 신곡 을 선보이기도 했다. 로, 이들 외에도 엠넷‘고등래퍼 2’ 이로써 SM의 음악 관련 회사는 출신 오담률, 지코의 형인 래퍼 우 4개가 됐다. EDM 레이블인 스크 태운, 모모랜드의 보컬 선생으로 림레코즈, 슈퍼주니어를 전담하는 활약한 신예 릴리 등이 소속돼 있 레이블SJ가 산하에 있으며, 지난해 다. 3월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 그중 수란은 독특한 음색에 프 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지분 로듀싱 능력을 지녀‘여자 자이언 28%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티’ 로 불린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SM은 또 음악 분야뿐 아니라 의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래퍼 창모 지난 3월 한류스타 배용준이 설립 가 피처링한‘오늘 취하면’ 으로 음 한 배우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와 원차트 1위에 올랐으며, JTBC‘믹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FNC애드컬 스나인’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출 쳐를 인수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B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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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백일의 낭군님’상승세 시청률 10% 눈앞 또 비슷비슷한 로맨스 사극인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 다. 상승세가 무서운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이야기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 방송 된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은 9.2%(이하 유료가구)로 집계돼 자 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율(도경수 분)과 홍심(남지현)의 로맨스가 본 격적으로 진행됐다. 기억을 잃은 채 원득으로 살아가고 있던 이율이 자신이 원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게 되는 내용이 그려져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백일의 낭군님’은 시청률 5.0%로 출발해 2회에서는 6.2%로 뛰어올랐다. 추석 연휴 주춤했으나 지난 1일 방송이 8.0%, 2일에는 9.2%를 기록하며 10% 돌파를 목전 에 뒀다. 세자인 남자 주인공이 몰락한 양반 가문의 여식인 여주인공과 사 랑에 빠지고, 그 세자를 강력한 외 척이 위협하는‘백일의 낭군님’ 의 스토리 줄기는‘구르미 그린 달빛’ 등 여느 로맨스 사극 드라마와 크 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백일의 낭군님’ 은 극의 주된 배경을 궁 안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송주현’ 으로 설정해 차별화했다.

송주현에 사는 조선 시대 평범 한 사람들의 일상이 코믹하게 그려 지고 극을 맛깔나게 만드는 조연들 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이런 송주 현에서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 게 되는 설정은 궁이 주요 배경이 었던 기존 로맨스 사극과는 확실히 다르다. 기존에 없던 여자 주인공 캐릭 터 홍심도 차별화 요소다. 최고령 원녀이지만 억지 결혼 등의 부조리한 상황에는 저항하며 당차게 살아가는 그는 이른바‘걸 크러시’ 를 유발한다. 원득이 된 이율과 혼례를 올린 후 첫날밤을 거부하는 그를 홍심이 놀리고 이율의 옷고름까지 푸는 장 면은 기존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 다. 현대극에서는 이 같은 당찬 여 성 캐릭터가 자주 등장했지만, 사

극에서는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홍심은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 지를 받고 있다. 이율과 홍심을 연기하는 배우들 의 안정된 연기도 인기 요인이다. 영화‘신과 함께’등으로 연기 력을 인정받은 도경수는 기억을 잃 기 전의 까칠한 왕세자, 기억을 잃 은‘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남자’ 인 원득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그가 진지하게 홍심에 대한 마 음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 들의‘대리 설렘’ 을 유발한다. 홍심 역의 남지현도 악착같은 생활력을 가진 당찬 모습부터 이율 을 향한 애잔한 마음까지 자연스럽 게 표현한다. 여기에 세자빈이 가진 아이 아 버지의 정체라는 미스터리 요소와 권력을 두고 벌어지는 암투가 더해 져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송은이-문세윤 수임료 500원 로펌 연다…‘코인 법률방’ KBS 조이(Joy)는 오는 7일 오 후 4시 법률 상담 프로그램‘코인 법률방’ 을 처음 방송한다고 2일 밝 혔다. 이 프로그램은 개그우먼 송은이 와 개그맨 문세윤이 높은 변호사 수임료 때문에 법률 상담은 엄두조 차 내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이동 식 로펌을 운영하는 포맷이다. MC 들과 함께‘어벤저스’변호사들이 단돈 500원만 받고 명쾌한 법률 상 담을 해준다. 송은이와 문세윤은 각각‘코인 법률방’대표와 사무장직을 맡아 친절하고 유쾌한 의뢰인 응대에 나

선다.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변호사의 간략한 프로필을 보고 변호사를 고

를 수 있으며, 10분당 500원 수임료 를 내고 최대 30분까지 상담할 수 있다.

이성민·유재명,‘비스트’서 연기 대결 배우 이성민과 유재명이 영화 ‘라이프’ (2018),‘비밀의 숲’ (2017) ‘비스트’(가제)에서 연기 대결을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유재명이 펼친다.‘비스트’ 는 대한민국을 뒤 연기한다. 흔든 살인사건을 놓고 대립하는 두 ‘비스트’ 는 영화‘안시성’ 을제 작한 ㈜스튜디오앤뉴의 신작으로 형사의 정면대결을 그린 범죄 액션 물이다. ‘방황하는 칼날’ (2014),‘베스트셀 최근‘공작’(2018),‘목격자’ ‘정한수’역을 맡는다. 러’ (2010)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호 (2018)의 연타석 흥행으로 영화계 그의 라이벌이자 사건 해결에 평받은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 입지를 굳힌 이성민이 범인을 잡기 강한 의욕을 드러내는 형사‘한민 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위해 위험한 거래에 가담한 형사 태’ 는 영화‘명당’ (2018)과 드라마 돌입한다.

WEDNESDAY, OCTOBER 3, 2018

강성했던 고대사 표상으로 인식된 안시성 안시성주 양만춘은 조선 문헌에 처음 등장 랴오닝성‘영성자산성’으로 위치 추정하나 확실치 않아 추석 연휴 극장대전에서 주도권 을 잡은 뒤 관객 500만 명을 향해 순항 중인 영화‘안시성’ 은 645년 고구려가 안시성에서 당나라 군대 를 격파한 안시성 전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연개소문이 주도한 쿠데 타에 동참하지 않은 양만춘이 용맹 하고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해 군사 5천 명으로 20만 대군을 무찌르는 모습을 그린다. 스크린에서 펼쳐지 는 긴박하고 흥미진진한 전투 장면 이 백미로 꼽힌다. 하지만 제작사가 설명했듯 안시 성 전투는 자세한 전황을 기록한 사료가 거의 전하지 않는다. 삼국 사기 고구려 본기를 보면 당군이 요동성을 공격해 함락했고 고구려 군대와 말갈 병력이 당 태종 군대 와 싸워 패했으나, 당군은 안시성 전투에서 패해 돌아갔다. 삼국사기는“당 태종은 총명하 고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기 드문 임금” 이라며“그러나 동방을 정벌 하는 일에서는 안시에서 패했으니, 그 성주는 가히 호걸로 보통 사람 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에 그 성명이 전하지 않는다” 고 논했다. 사료가 부족하다 보니 학계에서 는 안시성에 대한 논문이 많이 나 오지 않았다. 중국 역사서‘자치통 감’ 을 바탕으로 전쟁 과정을 복원 한 논문과 조선시대 중국에 간 사 신들이 남긴 글에서 안시성에 대한 인식을 고찰한 논문이 몇 편 있다. 이승수 한양대 교수는 2006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지‘정신문 화연구’ 에 실은 논문‘연행로상의 공간 탐색, 봉황산성’ 에서“근대에 들어 안시성은 강성했던 고대사의 한 표상으로 성립돼 위기의 순간마 다 호출됐다” 며“하지만 우리의 안 시성 인식은 다분히 감상적이고 낭 만적이어서 논리적 기반이 허약하 다” 고 주장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안시성 전투 를 다룬 시(詩)는 고려시대 후기에 등장한다. 목은 이색(1328∼1396) 은‘정관음유림관작’(貞觀吟楡林 關作)이라는 시에서 당 태종에 대 해“주머니 속 물건을 꺼내는 듯 일

렀건만, 화살에 눈 맞을 줄 어이해 알았으리” 라고 노래했다. 이 교수는“목은이 베이징 일대 에서 유포된 전승이나 기록에서 들 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를 지었을 가능성이 있다” 며“원나라 때 베이 징에서 상연된 잡극(雜劇) 중에는 고구려와 당나라 전쟁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크게 유행했다”고 강조 했다.그런데 17세기가 되면 사신이 육로로 중국에 갈 때 지나치는 랴 오닝성 펑청(鳳城) 봉황산성(鳳凰 山城)을 안시성으로 추정하는 움 직임이 생겨난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고구려와 당나라 전쟁 상황을 풍부하게 기술 한 당서지전통속연의(唐書志傳通 俗演義)가 전래한 점이 원인이 됐 을 것” 이라며“이 책은 1553년 명나 라 사람 능종곡(熊鍾谷)이 지은 소 설로, 안시성 성주가 양만춘(梁萬 春)이라고 기록됐다” 고 설명했다. 이어“병자호란 이후 정신적 상 처가 컸던 조선 지식인들은 이를 치유할 만한 역사 인물에 쉽게 이 끌렸다” 며“이러한 마음이 봉황산 성 일대에 전하는 전설과 만나 폭 발적 상승작용을 일으켰다”고 덧 붙였다. 즉 조선 사대부가 오랑캐로 인 식한 청이 중국을 다스리는 상황에 서 안시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 인공 양만춘이 영웅으로 부각된 것 이다. 그러나 18세기에 들어서면 여러 문헌 증거를 토대로 안시성을 봉황 산성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힘 을 얻었다.

특히 안정복은 당 태종이 안시 성에서 철수해 사흘 만에 랴오양 (遼陽)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고려 하면 거리가 먼 봉황산은 안시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고, 1461년 명 나라가 편찬한‘대명일통지’ (大明 一統志)가 가이저우(蓋州) 동북쪽 70리 지점에 안시성이 있다고 언급 한 점을 근거로 펑청 서쪽 하이청 (海城)이 안시성 위치라고 봤다. 현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안 시성 위치는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았으나, 하이청 영성자산성(英城 子山城)으로 여기는 시각이 우세 하다. 고구려 산성 연구자인 고 정원 철 박사가 쓴 책‘고구려 산성 연 구’에 따르면 영성자산성은 고구 려가 축조한 천리장성 일부로, 둘 레는 약 2.5㎞다. 축조 시기는 5세 기 이후로 추정되며, 흙으로 만든 토축(土築) 산성이다. 영화‘안시성’제작진은 영성자 산성을 답사한 뒤 이 성이 낮은 둔 덕과 같은 토성이어서 고구려가 도 읍으로 삼았다는 환도산성(丸都山 城)과 험준한 산에 조성한 오녀산 성(五女山城)을 안시성 모델로 삼 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리장성 일대에 있는 6 세기 전후 고구려 성은 대부분 토 축성이다. 정 박사는“천리장성 후 방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토 축성이 배치됐다” 며“이러한 토축 산성은 포축형(包谷形·계곡과 능 선을 따라 축조한 방식)으로 평지 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규모는 크 지 않다” 고 설명했다.


2018년 10월 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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