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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9, 2018

<제409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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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NLDS 통과 류현진, 5년 만에 NLCS 등판 준비

류현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 피 언 십 시 리 즈 (NL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8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

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 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 리즈(NLDS) 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B9면에 계속>

2018년 10월 9일 화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박성광 잘나가네…MBC‘전지적 참견 시점’9.8% 이연복의 tvN‘현지에서 먹힐까’도 5.4%로 자체 최고 주정뱅이나 지질이 코믹 연기로 만 익숙한 개그맨 박성광이‘병아 리 매니저’ 를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분 방송 한 MBC TV 예능‘전지적 참견 시 점’시청률은 7.1%-9.8%를 기록했 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2부에서 11.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 을 냈다. 전날 방송에서는 박성광의‘병 아리 매니저’ 가 성장한 모습이 눈 길을 끌었다. 그저‘초보’ 였던 그 는 박성광의 프로그램 섭외 전화를 능숙하게 처리하고, 박성광의 대본 을 함께 교정해주는가 하면 큰 무 대를 앞두고 긴장한 박성광을 격려 했다. 박성광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병아리 매니저’ 가 일에 서툴어도 끊임없이 격려하고 배려하는 인간 적인 모습으로 호평을 받는다. 어

린 매니저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 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훈훈하다는 시청자도 많다. ‘전지적 참견 시점’ 은 초반부에 는 개그우먼 이영자의‘먹방’ (먹는 방송)과 개그맨 겸 작가 유병재 매 니저(유규선)의 스타성에 힘입어 화제성을 불렀으나, 최근에는‘스 타와 매니저의 일상’이라는 프로 그램 본연의 기획 의도에 더 집중 하는 모양새다. 박성광과 그의 매니저 외에도 심형탁과 10년 차 매니저 등 함께 한 시간별로 달라지는 스타와 매니 저 일상, 관계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다. 이연복 셰프를 내세워 중화요리 로 중국 본토를 공략하러 나선 tvN 예능‘현지에서 먹힐까’는 전날 5.4%(유료가구) 시청률을 기록하 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중국 대학가에 서 현지 반점을 열어 짜장면과 짜 장밥을 판매한 이연복 셰프팀이 짜 장면 100그릇을 모두 팔고, 전날 장 사의 1.5배 매출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프로그램은‘중국에서 한국 식 중화요리로 승부를 본다’ 는콘 셉트와 더불어 이연복 셰프의‘진 기명기’ 에 가까운 요리 실력을 푸 드트럭이라는 배경 속에서 지켜보 는 재미로 호평받는다. 한편, KBS 2TV‘불후의 명곡’ 은 7.6%-10.6%, SBS TV‘빅픽처 패밀리’ 는 4.2%-4.9%, MBC TV ‘뜻밖의 Q’ 는 2.1%-3.4% 시청률 을 기록했다. JTBC‘아는 형님’ 은 5.510%(유료가구)였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BTS뮤비…LG전자, 특별 팬이벤트 ‘월드스타’ 로 부상한 방탄소년 단(BTS)의 미국 뉴욕 공연이 열린 현지시간 6일 뉴욕 타임스스퀘어 의 LG전자[066570] 전광판에는 BTS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LG전자는 8일“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Love Yourself) 북미투어’의 피날레인 뉴욕 공연 당일 오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타 임스퀘어 전광판에 뮤직비디오를 상영하는 특별 이벤트를 개최했 다” 고 밝혔다. 이날 상영된 뮤직비디오는 사전 에 SNS를 통해 팬들로부터 신청받 은 것들로, 전광판에는 팬들이 전 하는 응원 메시지도 함께 노출됐 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로스앤젤 레스, 오클랜드, 시카고에 이어 뉴 욕까지 이어진 방탄소년단 콘서트 에서 LG전자 제품을 체험하는 동 시에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BTS 스튜

조정석·거미 결혼 “기쁠때나 슬플때나 함께할게요” 배우 조정석(38)과 가수 거미 (본명 박지연·37)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8일 두 사람은“최근 가족들과 함께 언약식을 하고 부부가 됐다. 평생 서로를 존경하고 배려하며 기 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하기로 맹 세했다” 고 밝혔다. 이어“축하해주 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작품과 음악 으로 인사드리겠다” 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두 사람이 함께 걷는 이 길에 따뜻한 격려와 축복을 부 탁드린다” 고 말했다. 이날 조정석 소속사 JS컴퍼니 와 거미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 트는 두 사람의 웨딩사진을 공개했 다. 씨제스 관계자는“언약식 장소 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말했다. 조정석과 거미는 2015년 2월 열 애를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만남을 이어왔다. 활동 분야는 달랐지만 조정석이 뮤지컬 배우로 오랜 시간 활약했고

음악에도 관심이 높아 음악으로 공 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석은 지난해 5월 발표된 거 미의 정규 5집 ‘스트로크’ (STOKE)의 수록곡‘나갈까’에 작사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로맨스·성장·가족 담은‘부잣집 아들’종영 시청률 11.9%… KBS‘하나뿐인 내편’30% 돌파 목전

LG전자가 방탄소년단의 뉴욕 공연에 맞춰 현지시간 6일 오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SNS 를 통해 팬들이 신청한 뮤직비디오와 응원메시지를 뉴욕 타임스스퀘어 LG전자 전광판에 상영했다.

디오’ 도 운영했다. 특히 공연 기간 에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BTS 스튜디오’ 의 콘텐츠를 공유했으며, 이들 콘텐츠는 한 달 여 동안 6천200만뷰를 기록했다. LG전자 한창희 글로벌마케팅

센터장은“BTS 월드투어와 연계 한 마케팅을 통해 젊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면서“앞으로도 젊은층을 겨냥한 새롭고 다양한 마 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 다.

조재현,‘미성년 때 성폭행 피해’주장 여성에 억대 피소 배우 조재현(53)이 자신에게 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으로 부터 억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사실이 8일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7월 A씨는 조재현을 상대로 성폭행으 로 인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 했다. 그는“만 17세였던 2004년에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은 조정에 회부됐고, 지난 달 17일 법원은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TUESDAY, OCTOBER 9, 2018

다.

조정 절차에서 당사자 간 합의 가 성립되지 않은 경우 법원은 직 권으로 공평한 해결을 위해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강제조정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A씨 측이 법원의 강제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신청 을 함에 따라 정식 재판이 진행된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7부(진상범 부장판사)가 맡는다. 변론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조재현은 올해 2월 성폭력을 고 발하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 속에서 여러 차례 가해자로 지목된 후 대중에 사과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는 올해 6월 자신으로부터 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 도 했다.

홈드라마답게 가족과 인물별 성 장 과정, 로맨스가 골고루 담기며 안정적으로 사랑받았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 방 송한 MBC TV 일요극‘부잣집 아 들’시청률은 97·98회 6.1%11.5%, 99·최종회 11.6%-11.9%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1·2회에서 5.1%-12.0%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10%대 안팎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이광재(김지 훈 분)와 김영하(김주현), 그리고 김경하(홍수현)와 최용(이창엽)이 합동결혼식을 했다. ‘부잣집 아들’ 은 총 100부작이 라는 긴 시간 동안 주인공 4명의 인 생사와 러브라인을 지루하지 않게

엮어냈다. 헤어졌다 다시 만난 광재와 영 하는 온달왕자와 평강공주로 변신 해 사랑과 도시락 사업을 모두 성 공적으로 이뤄냈고, 남태일(이규 한)은 무리한 경영과 짝사랑으로 지쳤지만 결국 부모의 보살핌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서로 조건이 달 라 이루기 힘든 사랑을 한 경하와 용의 이야기도 지지를 얻었다. 무엇보다‘부잣집 아들’ 이었다

가 맨바닥에서 다시 일어선 광재를 연기한 김지훈, 그런 광재에게 때 로는 쓴소리를 때로는 응원을 보내 는 야무진 영하 역의 김주현, 완벽 해 보이지만 결핍이 있는 태일을 연기한 이규한, 커리어우먼 경하 역의 홍수현까지 주연 배우 4명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긴 호흡을 차분 하게 소화해냈다. ‘부잣집 아들’후속으로는 소유 진-연정훈 주연‘내 사랑 치유기’ 를 방송한다. KBS 2TV 주말극‘하나뿐인 내 편’ 은 25.0%-29.4%의 시청률을 보 이며 30% 돌파를 목전에 뒀고, tvN 주말극‘나인룸’ 은 5.4%(이하 유료가구), OCN 주말극‘플레이 어’ 는 4.2%를 기록했다.

예은,‘부친 사기 가담’의혹 무혐의 불기소 의견 송치… 경찰, 부친 박 목사만 사기 혐의 결론“공모 입증 안 돼” 부친의 사기 혐의에 연루됐던 가수 박예은(예명 핫펠트·29) 씨 가 경찰에서 혐의를 벗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 찰서는 최근 박씨와 부친 박모 목 사의 사기 혐의 사건 수사를 마무 리하고, 지난 5일 부친 박 목사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딸 박씨는 사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 에 넘겼다. 박 목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20억원가량 투자금을 받고는 별다

른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돈을 가 로챈 혐의를 받는다. 투자자들은 박 목사와 딸 박씨 를 함께 고소하면서“박씨도 사업 설명회 형식의 모임에 참여한 적 있다” 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박씨가 부친

과 사기 범행을 공모하거나 투자금 을 건네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목사는 지난해 교인 150여명 의 돈 19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돼 1·2심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딸 박씨는 2007년 걸그룹 원더 걸스로 데뷔했다. 지난해 1월 원더 걸스가 해체한 뒤 JYP엔터테인먼 트를 떠나 다이나믹듀오가 이끄는 아메바컬쳐로 이적한 바 있다.


연예

2018년 10월 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방탄소년단, 문화훈장 받는다 멤버 전원, 화관문화훈장 수여… “한류·한글 확산에 기여” 정부가‘월드 스타’로 떠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에 게 유공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 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안건을 의 결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 다. 김 대변인은“한류 확산에 기여 한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화관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고밝 혔다. 화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

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 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안건을 의 결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

얻으며‘원조 한류스타’자리에 오 른 배우 배용준 씨가 이 훈장을 받 았고, 원로 코미디언 고(故) 백남봉

이총리“수많은 외국 젊은이들이 우리 말 가사 집단으로 불러” 에 공적이 뚜렷한 인사들을 대상으 로 수여하는 문화훈장 중 5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

다. 정부가 인정한 방탄소년단의 공 로는 한류와 한글의 확산이다. 2008년에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씨도 2010년 별세 직후 같은 훈장을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방 탄소년단에 대해“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된 가사를 집 단으로 부르는 등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한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양국의 우호증진 공로 를 인정해 무궁화대훈장을, 배우 이순재 씨에게도 콘텐츠·대중문 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나이고, 오늘의 부족하고 실수하는 나도 나” 라면서 출신, 피부색, 성 정 체성이 어떻든 자신에 대해 말하면 서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라고 젊은 세대를 독려했다. 그러자 SNS에서는‘스피크 유 어셀프’ (SpeakYourself)란 해시태 그로 여러 나라 언어로 청춘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자살을 생각했 다는 중학생, 끝나지 않은 도전과 실패로 불행하다는 10대 청년, 내적 증오심이 있다는 여성, 자존감이 낮아 어떤 일에도 자신감이 없었다 는 30대 등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메 시지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사연 이 줄을 이었다. RM 연설은 해외 학교 수업에도 활용됐다. 스페인어를 쓰는 한 외 국인 여성 팬은 트위터에“수업 시 간에 영어 선생님이 남준(RM)의 연설을 틀었다”고 영상을 공개했 다. 또 유튜브에서는 이 연설의 문 장과 어휘를 분석한 영상부터, 연 설에 감동받아 눈물을 보이는 외국 인들의 리액션 영상까지 속속 등장 했다. ◆ K팝 시장에 새 문 열어…”다 른 가수들 도전에 속도” 가요계는 선구자적인 1인이 일 으킨 파장이 새로운 문화 현상을 만든다 는 측면 에서, 이 번 투어 가 K팝 이 해외 에 알려 지는 새 로운 루 트가 됐 다고 평

가했다. 김윤하 평론가는“방탄소년단 은 K팝 새로운 문을 열어 준 아티 스트” 라고 강조했다. 또 가요 관계자들은 지금껏 K 팝 가수들의 투어가 프로모션 성격 이 강했다면, 현지 단단한 인기를 기반으로 한 방탄소년단의 성공적 인 투어를 본보기 삼아 다른 가수 들의 도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NCT 127은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방송 출연 등 미국 데뷔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몇 차례 기획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방탄 소년단은 팝계 슈퍼스타와 같은 투 어를 펼친 것” 이라며“미국 시장은 여전히 벽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투어는 다른 많은 가수에게 희망을 줬고, 도전 팀도 잇따를 것으로 보 인다” 고 말했다. 북미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9~10일 영국 런던 오투아레나를 시 작으로 유럽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돔, 16~17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19~2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아레나까지 총 10만명 규모의 공연을 펼친 뒤 11월 일본으 로 건너간다.

북미투어 마친 BTS, 팝 심장부 강타… 신드롬 입증했다 6일 뉴욕 시티필드 공연 절정…22만 관객 동원한 슈퍼스타급 규모 유엔 연설 메시지 사회적인 반향도…”K팝에 새로운 문 열어”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BTS)이 월드투어‘러브 유어셀 프’ (Love Yourself)로 미국 팝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이들은 6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 욕 메츠 홈구장인 4만석 규모 시티 필드에서 이번 월드 투어 중 북미 투어를 마쳤다. 지난달 5일 미국 로 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를 시 작으로 시티필드까지 한 달간 미국 과 캐나다(1곳) 7개 도시에서 15회 공연을 열어 총 22만 팬과 만났다. 그중 시티필드 공연은 북미 투 어 마지막 무대로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영국 밴드 비틀스가 1965년 당시 뉴욕 메츠 홈구장이던 셰이 스타디움에서 전설적인 공연을 펼 쳤다면, 반세기 남짓 만에 방탄소 년단이 셰이 스타디움의 명맥을 잇 는 시티필드 무대에서 역사를 썼 다. 폭발적인 신드롬을 만들어낸 방 탄소년단의 성공적인 북미 투어 의 미와 이들이 만들어낸 현상을 짚어 봤다. ◆ 팝 심장부 입성…”견고한 인 기 입증한 지표” 이번 투어는 팝 본고장인 미국 매스컬처(mass culture·대중문 화) 중심부를 밟아나갔다는 점에서 여느 K팝 가수들의 투어와 다른 상 징성이 있다. 출발지인 약 2만석 규 모의 스테이플스센터는 그래미 어 워즈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이며 대미를 장식한 시티필드

역시 폴 매카트니, 비욘세 등의 슈 퍼스타가 공연을 펼친 곳이다. 강문 대중음악 평론가는“기존 K팝 가수들의 투어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며“미국의 중요 대중문화 행사가 열리는 곳들이란 점에서 방 탄소년단이 팝 심장부로 들어갔다 고 볼 수 있다. K팝은 아무리 인기 가 있어도 비주류 문화로 평가받았 는데 방탄소년단은 주류 시장에 진 입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투어는 규모뿐 아니 라 예매 시작과 함께 전회‘완판’ 행진을 기록해 방탄소년단의 현지 인기에 대한 일부 의구심까지 말끔 히 씻어줬다. 실제 팝 시장에서는 노래 한두곡이 뜨거나 미디어가 만 들어낸 현상만으론 대규모 투어를 성사시키기는 어렵다. ‘강남스타일’ 로 세계적인 센세 이션을 일으킨 싸이도 현지 투어로 이어가진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번 투어를 통해 빌보드 차트 1위에 두 번 오 른 인기의 견고함을 입증한 셈 이다. 김 윤 하 음악평 론 가 는 “월 드 투 어는 어느 가수들에

나 영향력을 입증하는 가장 좋은 레퍼런스로, 이번 투어는 방탄소년 단의 인기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지 표가 됐다” 며“미국뿐 아니라 영국 의 오투아레나까지 팝 시장 정점의 아티스트가 서는 곳에서 매진을 이 어가며 공연한 것은 남다른 의미” 라고 평가했다. 더욱 고무적인 대목은 투어 이 후 가수들의 인기는 강화하고 확산 하는 속성이 있다는 점이다. 강문 평론가는“이번 투어 성과 는 지금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 며“향후 1~2년간 돌아올 성과는 이번 투어 결과물일 것” 이라고 내다봤다. ◆ 가는 곳마다 신드롬…공연장 엔 텐트촌 한국 가수가 미국에서 투어를 열면서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끌 어내기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들의 공연이 열린 곳에는 미 국 여러 도시에서 날아온 팬들로 도심 속 텐트촌이 형성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작은 마을처럼 형성된 텐트촌이‘BTS 빌리지’ 로 불린다. 시티필드 주차장 역시 선착순 입장인 그라운드 입석(250달러) 앞 쪽을 차지하려는 수많은 팬이 1주 일 전부터 노숙을 해 알록달록한 텐트로 물들었다. 4만명이 몰릴 혼 잡에 대비해 뉴욕 지하철(NYCT Subway)은 SNS에 대체노선을 추 가한다고 운행 변경 공지도 했다.

빌보드, CBS 등 현지 매체들은 텐트촌 열기를 잇달아 보도했다. 폭스5 뉴스는 멤버들의 한국어 이 름을 외치는 팬들을 소개하며“이 들의 인기가 글로벌 현상”이라고 전했다. 강문 평론가는“그간 유럽과 남 미 등지에서 열린 K팝 가수들 공연 에 텐트족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아 시아 콘텐츠에 이렇게 열광한 경우 는 찾아보기 어렵다” 고 말했다. 또 그간 미국 K팝 팬들이 교포 중심 아시아계나 히스패닉 계가 주축을 이룬 것과 달리 피부색을 불문한 미국 젊은층으로 팬층이 확장했다 는 점도 가시적인 현상으로 봤다. 이런 열기에 주목한 주류 미디 어는 투어 기간 방탄소년단‘모시 기’경쟁을 했다. NBC‘아메리카 , 갓 탤런트’ , NBC‘지미 팰런쇼’ ABC‘굿모닝 아메리카’등 이들이 출연하는 곳마다 팬이 몰려 북새통 을 이루니, 이런 현상이 다시 현지 뉴스로 생산됐다. 뉴욕 맨해튼 타 임스스퀘어에 있는 라인스토어에 는 방탄소년단이 직접 만든 캐릭터 굿즈(goods·상품)를 사려는 팬들 의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윤하 평론가는“보통 해외 팬 들은 K팝 자체를 좋아해 여러 그룹 을 동시에 좋아한다” 며“그러나 방 탄소년단 팬들은 이들 그룹만 좋아 하는 팬들이 대다수란 점이 흥미롭 다. 직관적으로 보이는 팬덤 양상 은 한국 팬들과 흡사하고, 온·오 프라인에서 하나의 집단으로서 어 떤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도 흥미 롭다” 고 설명했다. ◆ 유엔 연설 사회적인 반향… SNS에‘스피크 유어셀프’물결 이번 투어는 2년 반에 걸친‘러 브 유어셀프’시리즈 앨범을 집대 성한 공연이다. 이 앨범들을 통해 ‘너 자신을 사랑하라’ 는 메시지를 전파한 이들은 투어 기간이던 지난 달 24일 유엔 정기총회에서‘자신 을 사랑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 라’ 며 음악과 궤를 같이한 연설을 해 사회적인 반향도 일으켰다. 대표 연설자로 나선 리더 RM은 “어제 실수했더라도 어제의 나도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립을 염원하며” 스페인 카탈루냐서‘인간 탑 쌓기’ “독립의 염원으로 더 높이…”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역민들이 전통행사인‘인간 탑 쌓기’ 로 독립 의 희망을 펼쳐 보였다. 스페인 북동부의 지중해 연안도 시 타라고나에서 7일 관중 6천 명 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간 탑 쌓기 행사가 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 도했다. 이 행사는 3일간 나눠 열리는 데 지난달 30일 카탈루냐 지역인 토렌 뎀바라에서 1차로 시작됐고, 이어 이날 타라고나에서 열렸다.

7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인간 탑 쌓기’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독립은 아직‘먼길’ 이는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카탈루냐 지역의 전통행사로 격년 제로 열리며, 2010년에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올해 행사에는 42개 팀이 참가 했으며,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인 킴 토라도 한 팀의 일원으로 참가 했다. 우승팀에는 1만6천 유로(약 2천 100만 원)가 상금으로 전달된다. 공식적인 독립 찬성 행사는 아

니지만, 참가자는 독립 지지자이거 나 최소한 선호하는 쪽으로 분류된 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해 10월 스페인 중앙정부의 강력한 반대에 도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했으나 큰 소득 없 이 끝난 뒤 처음 열렸다. 행사 전 사람들이 초대형으로 제작한 카탈루냐기‘에스텔라다’ 를 들고 대회장으로 입장했으며,

카탈루냐 국가인‘엘스 세가도르 스’ 도 연주됐다. 일부는 독립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투옥된 독립찬성파 정치 인들의 석방과 해외 망명 인사들의 귀국 허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카탈루냐 지역민들의 독 립에 대한 여론은 팽팽하다. 지난 7 월 조사에서는 독립 찬성은 46.7%, 반대는 44.9%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소더비 경매 나온 뱅크시 작품 14억원에 낙찰 뒤 저절로 찢어져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00만 파 운드(14억8천만원)가 넘는 고가에 팔린 그림이 경매 직후 저절로 찢 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액자에 설치된 기계장치에 의해 그림을 담은 캔버스천이 가늘게 잘 렸는데, 작가가 이를 의도한 것 아

시의 작품 가격은 20만∼30만 파운 드(한화 약 2억7천만∼4억4천만원) 정도로 추정됐는데, 경매수수료를 포함해 104만2천 파운드(약 15억4 천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전화로 경매에 참여했 다.

동으로 찢기는 처음 있는 일이 발 생했다” 면서“경매와 관련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검토 중이다” 고말 했다. 소더비 측은 누군가가 리모컨으 로 액자 내 기계장치를 작동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액자 틀에 설치된 기계장치 작동…뱅크시가 직접 설계한 것으로 추정 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6일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 임스(FT)에 따르면 전날 저녁 소 더비의 현대미술 판매전에 뱅크시 의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가 등장했다. 영국 출신의‘얼굴 없는’거리 예술가로 불리는 뱅크시는 전 세계 도시의 거리와 벽 등에 그라피티 (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를 남 기는가 하면, 유명 미술관에 자신 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는 등의 파 격적인 행보로 유명하다. 당초 이날 경매에 부쳐진 뱅크

그러나 경매 직후 캔버스천이 액자 밑을 통과하면서 여러 개의 가늘고 긴 조각으로 찢어졌다. 액자 프레임에 특별한 가계장치 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작품은 뱅크시의 작품 판매 를 주관하는‘페스트 컨트롤’ (Pest Control)에 의해 진품으로 인정받 았으며, 판매자가 2006년 직접 뱅크 시로부터 획득한 것이라고 소더비 측은 설명했다. 소더비의 수석디렉터인 앨릭스 브란크칙은“작가의 작품 중 거의 최고가를 기록하자마자 그림이 자

다만 뱅크시가 경매 현장에서 직접‘치명적인 일격’ 을 가했는지 는 확실치 않다고 FT는 전했다. 작품에 손상이 가해진 만큼 일 반적으로 구매자는 이를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뱅크시의 작품이라는 점, 미술계 역사상 희대의 장난이 더해진 작품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오히려 가치가 증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더비는 성명을 통해“낙찰자 와 얘기를 하고 있으며, 낙찰자 역 시 매우 놀랐다고 한다” 면서“다음 조치를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TUESDAY, OCTOBER 9, 2018

영국‘런던 아이’ 보다 높은‘훼이 아이’짓는다 뉴캐슬 타인강 주변에 140m 높이 대관람차 건설 계획 영국 북부 뉴캐슬 지방에 런던 의 명물 ‘런던 아이’(London Eye)보다 높은 대관람차가 들어선 다. 8일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월드 힐 컴퍼니’(World Wheel Company)는 뉴캐슬 타인강 주변 에서 대관람차와 스포츠 콤플렉스 를 포함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키로 하고 연내 시의회에 관련 계 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모두 1억 파운드(한 화 약 1천485억원)를 투자해 550개 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대관람차 다. 이날 공개된 컴퓨터그래픽 이미 지에 따르면‘훼이 아이’(Whey Aye)라는 명칭이 붙은 대관람차는 140m 높이로 설계됐다. 이는 런던 아이보다 5m 높은 것

영국 런던아이

으로, 완성되면 유럽에서 가장 키 가 큰 대관람차로 기록될 전망이 다. 런던 아이는 2000년 문을 열 때 만 해도 높이 기준으로 전 세계 1위 였지만 지금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의‘하이 롤러’ (167.6m) 등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훼이 아이’는 대관람차 아래

부분에 지역 문화와 각종 이벤트를 소개하는 대형 발광다이오드 (LED) 스크린을 설치, 런던 아이 와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는‘훼이 아이’외에도 축구,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 경기와 공연을 위한 콤플렉 스, 식당가, 고가로, 각종 오락시설 등이 포함됐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지붕에 경마 광고 한다고? “경제적 효과 보자”vs“세계문화유산 보호해야”논란 거세 호주의‘상징’ 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지붕을 경마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고 영국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특히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 화유산인 오페라하우스를‘부적절 하게’상업화한다는 비난 여론과 경제적 이득을 챙기자는 논리가 서 로 충돌하고 있다. ‘20세기 건축 문화의 걸작’ 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오페라하우스의 돛 모양 지붕에는 경마대회를 홍보 하는 10분 분량의 프로젝션 (projection) 광고를 9일 시행하기 로 정책 결정이 내려진 상황이다. 오페라하우스의 루이제 헤런 최 고경영자(CEO)는 지난주 경마대 회인 ‘에베레스트컵’(Everest Cup) 광고를 부적절한 상업주의라 면서 거절했으나, 글래디스 베레지 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 주 주총리 가 이를 뒤집고 수정된 광고를 승 인했다. 돛을 의미하는‘세일즈’ (sails)라고 일컫는 오페라하우스 의 지붕들에 투영되는 광고에는 에 베레스트라는 글씨와 기수들의 번 호가 뜨게 된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광고 시행을 지지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오페라하우스 경마광고 예상 이미지

반대는 거세다. 오에서 헤런 CEO와 인터뷰하면서 지난 주말 이후 15만 명이“오페 “내가 만약 베레지클리언 주총리 라하우스를 보호하자”며 광고를 였다면, 오늘 당신을 해고했을 것”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동참했다. 이라고 말했고, 이러한 언급이 논 또 수천 명의 시민은 광고가 투 란이 되는 와중에 베레지클리언 주 영될 때 빛을 비춰 이를 저지하겠 총리는 광고를 승인했다. 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2007년 오페라하우스를 세계문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도 도 화유산으로 지정한 유네스코측은 박과 동물 학대 산업을 위한 노골 이번 일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면서 적인 상업화라고 비난하는 데 반 도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해, 모리슨 총리는“연중 가장 큰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이벤트를 시드니가 가진 최대 광고 오페라하우스 지붕은 매년 열리 판에 활용하지 못할 이유가 있느 는 빛의 축제인‘비비드 시드니’ 냐” 고 반문한다. 등 문화예술 행사 때 활용됐고, 광고를 지지하는 라디오방송의 2015년 럭비 호주국가대표팀의 로 인기 진행자 앨런 존스도 2GB라디 고를 투영하기도 했다.


건강정보

2018년 10월 9일(화요일)

간이식 위험‘윌슨병’ “보인자 부모 유전력 25%”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8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간 이식 수 술이 시행됐다. 당시 14살의 어린 나이였던 이모양이 수술대에 오른 건 몸에 구리가 쌓이는‘윌슨병’ 이 라는 유전성 질환 때문이었다. 원래 구리는 사람의 몸속에서 철분의 흡수 및 이용을 돕고 세포 의 산화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체내 요구량을 넘어 서면 우리 몸의 13번 염색체에 있 는 ATP7B 유전자가 구리와 세룰

유전자검사

간에 구리 과다축적 질환… 증상 없다가 5세 이후 진단 많아 원인 모를 간염증상·손떨림·각막 이상… 조기 유전자검사 필요 로플라스민(ceruloplasmin)의 결 합을 도와 구리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ATP7B 유전자에 결 손이 생겨 구리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간과 뇌신경, 각막, 신장 등에 쌓이면 윌슨병이 발병한다. 1912년 이 질환에 따른 증상을 처음으로 보고한 영국의 신경학자 사무엘 알렉산터 윌슨(Samuel Alexander Kinnier Wilson)의 이 름을 따 윌슨병으로 명명됐다. 윌슨병은 전세계적으로 3만명 당 1명꼴의 빈도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대개 15세 이전에는 간 질환, 15세 이후로는 신경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에서도 간은 윌슨병의 영 향을 가장 먼저 받는 장기로, 간에 구리가 쌓이면 처음에는 간 효소치 가 증가하고 간이 비대해지는 모습 을 보인다. 초기에는 체감할 수 있 는 증상이 없어서 눈치채지 못하다 가 보통 5세가 지난 후 윌슨병 진단 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바 로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간경변 증을 동반한 진행성의 만성 간염, 간경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 악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간의 축적한계를 넘어선 구리가 혈류로 흘러나와 대뇌 기저핵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뇌 기저핵이 손 상되면 구음장애, 삼킴장애, 무표 정한 얼굴, 비정상적인 눈의 움직 임, 불안정한 보행, 무도증(의지와 상관없이 불규칙하게 움찔거리는 운동이 신체 여러 부분에서 일어나 는 현상)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 나게 된다. 각막의 경우 가장자리에 구리가 침착되면서 황갈색 띠가 나타나는 각막환(Kayser-Fleischer ring)이 관찰되면 윌슨병이 나타날 가능성

이 커지고, 백내장이 유발될 수도 있다. 또 뇌의 구리 중독 증상으로 과 잉불안 및 공포, 감정조절의 어려 움, 조울증, 집중력 저하, 성격 변화 와 같은 정신과적 이상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정신과 치료 가 필요하다. 문제는 이 질환이 유전자 돌연 변이에 의해 발생하고,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된다는 점이다. 윌슨 병의 유전형질을 가진 보인자율은 50명 내지 100명 중 1명꼴로 추정되 며, 백인보다 아시아인에게 더 흔 한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윌슨병은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ATP7B 유전자 검사를 하 면 윌슨병 발현 유전자 부위가 70% 이상 검출된다. 검진기관에서 혈액검사를 했다면 따로 혈액을 채 취할 필요 없이 기존 검사에서 사 용하고 남은 혈액만으로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도 적은 편이다. 가족력이 의심되는 상황인 경우 신 생아 시기에 유전자 검사로 미리 검진을 받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혈장의 세룰로플라 스민 농도, 소변으로 배설되는 구 리의 양, 간조직 내 구리의 양을 측 정하는 검사법 등이 있지만, 한국 인에게는 비교적 흔한 유전 질환인 만큼 증상이 나타나기 전 유전자 검사가 가장 유용한 것으로 꼽힌 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 소화기영양과 오석희 교수는“만 약 윌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있 다면 형제들에 대한 진단 검사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면서“급속 히 간부전으로 진행한 경우 간이식 을 하지 않으면 대개 사망하는 만

큼 치료 초기부터 간이식에 대비해 야 한다” 고 권고했다. 검사 결과 질환 발현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면 적절한 의학적 치 료와 특수 식이법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윌슨병 환자에게는 구리 영양소 를 조절하는 식사가 필수적이다. 구리가 다량 함유된 버섯, 코코아, 간, 어패류, 견과류, 초콜릿 등의 식 품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은 구리 축 적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윌슨병 환자라고 해서 구리 섭취 제한이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구리의 결핍 으로 철분 이용률 감소 및 적혈구 합성 저하가 생기면 빈혈, 백혈구 감소증, 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상황에 맞춰 섭취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리흡수억제제, 구리배출유도 제 등 구리의 배출을 도와주는 약 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증상 의 경과를 늦추는 방법이다. 대표 적인 구리배출 유도제로는 페니실 라민과 트리엔틴이 있으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 진행된다. 약물치료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후에도 평생 지속해야 하며, 중단 시 1∼2년 내 영구적인 간손상이 초래할 수 있으 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GC녹십자지놈 최종문 전문의 는“윌슨병 보인자는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미래에 같은 보 인자를 가진 배우자와 자녀를 낳게 될 경우 해당 자녀가 윌슨병일 확 률이 25%에 달한다” 면서“만약 청 소년기의 자녀가 원인을 알 수 없 는 간염증상을 보이거나 손 떨림 등의 신경, 행동장애를 보인다면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고말 했다.

中,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연 110만 명 조기사망 홍콩 중문대“경제적 비용 연 43조원 달해” 또 대기오염 핵심 지표인 PM 2.5 농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 는 도시는 2015년 PM 2.5 농도보다 18% 이상 낮추기로 했다.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조 기 사망하는 인구가 연 110만 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 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보도했다. 스티브 임 교수가 이끈 홍콩 중 문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서 발생하는 오존과 미세먼지로 인 해 매년 110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쌀, 밀, 옥수수, 대두 등 농작물 수 확도 2천만t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 됐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농작물 수확 감소와 질병 발생 등 대중의 건강 에 미치는 피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결과 연 2천670억 위안(약 43조원)에 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 다. 미세먼지는 폐 질환,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며, 오존도 인체에 독성이 있어 장시간 흡입하 면 호흡기관을 해친다. 또한, 오존은 식물의 광합성을 감소시켜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중국 내 도시의 PM 2.5(지름 2.5 ㎛ 이하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는 48㎍/㎥에 달해 세계 2천626개 도 시의 평균 농도 19㎍/㎥보다 훨씬

높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중국 내에 서 오존과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원인은 공장 등 산업시 설이었다. 이밖에 중국 북부의 석탄난방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갈수록 늘어나 는 차량, 화력발전소 등도 대기오 염 물질의 주요 배출원이었다. 스티브 임 교수는“중국의 심각 한 대기오염은 국내총생산(GDP) 을 최대 0.7% 감소시킬 수 있는 것 으로 추정된다” 며“대기오염이 초 래하는 다방면의 피해를 인식하고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펼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022년 베이징(北 京)동계올림픽 개최 등을 앞두고 대기 질 개선을 위한 대기오염 통 제 3개년 행동계획을 지난 7월 발 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석 탄 발전 보일러를 통해 대기로 배 출되는 이산화황은 물론 가스 사용 보일러를 통해 배출되는 질소산화 물의 배출량을 2015년 수준보다 15%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떠오르는 건강지표‘악력’ … “악수해볼까” 악력 약하면 심장건강·비알코올성 지방간·자살생각 위험↑ ‘악력’ 은 손으로 무언가를 쥐는 힘을 뜻한다. 하지만 자신의 악력 이 얼마나 되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악수할 때 상대방의 약력과 비교하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 이런 악력이 건강상태를 가늠하는 척도로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가볍게 악수하면서 악력을 가늠하 고, 건강 이상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악력 약하면‘비알코올성 지방간·자살생각’위험 높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팀이 국제학술지‘대 사증후군 및 관련 장애’ (Metabolic Syndrome and Related Disorders) 최근호에 발 표한 논문을 보면 악력과 비알코올 성 지방간(NAFLD) 사이에 연관 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4∼2015년 국민건 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80세 8천 1명을 대상으로 상대악력(자신의 체질량지수로 나눈 양손의 평균 악 력)을 측정하고, 비알코올성 지방 간 여부를 조사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은 사람의 간 에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넘어선 상태를 말한다. 장기간 방치하면 지방간염(간 세포가 파괴되는 염증상태)을 거 쳐 간경변 또는 간세포암(간암)으 로도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 하다. 이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 병률은 30.3%였다. 이중 상대악력 표준편차 수치가 한 단계 낮을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일 위험은 1.47 배 높았다. 이가영 교수는 논문에서“악력 이 약한 것은 사회인구학적 특성, 체중, 대사증후군, 공존질환, 생활 습관과 관계없이 비알코올성 지방 간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 연구결 과”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교수팀은 또 악력이 약한 여 성일수록 우울장애, 자살성 생각과 관련이 크다는 연구논문을 국제학 술지‘근골격계와 신경세포의 상 호작용’(Journal of Musculoskeletal and Neuronal Interac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 한 남성 2천167명과 여성 2천643명 을 분석한 결과다. 통상 우울장애가 심해질수록 체

내 인터류킨-6, C-반응성 단백질 등의 염증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 게 악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연구팀의 추론이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상대악력 이 약한 것은 여성의 우울장애와 자살성 생각의 지표가 될 수 있다” 면서“자살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상대악력 증진, 모니터링 강 화 등의 대책이 중요하다” 고 강조 했다. ◆“치아 개수 적을수록 악력도 약하다” 악력과 치아 건강 사이에 상관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을지대 치위생학과 신혜선 교수 팀이 국제학술지‘치주과학 저널’ (Journal of Periodontology)에 최 근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4∼2015 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 세 이상 7천741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남은 치아의 수에 따 라 세 그룹(9개, 10∼19개, 20∼28 개)으로 나눈 다음 디지털 악력계 로 악력을 측정했다. 이 결과 남녀 모두에서 치아 개 수가 적은 그룹일수록 악력도 떨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 1개는 남녀별로 악력을 각각 0.12㎏, 0.07 ㎏ 증가시키는 요인이었다. 특히 각종 변수를 보정했을 때 치아 개수가 0∼9개인 남성은 20∼ 28개인 남성에 견줘 악력이 약할 위험이 1.73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누적되는 구강 건강 문제가 병태 생리학적 변화를 동반 함으로써 골격근량이 줄어들고 이 게 결국 악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혜선 교수는“근력이 감소하 면서 저작근의 약화로 발생한 치아 손실이 결국 씹기의 불편함을 유발 하고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 다” 면서“노년기에 많은 수의 치아 를 유지하는 게 노쇠 예방뿐만 아 니라 근력에도 중요함을 보여주는

연구결과” 라고 말했다. ◆“악력이‘심장건강·삶의 질’에도 큰 영향” 악력이 심장건강의 척도라는 연 구결과도 있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인구집단 건강연구소 연구팀이 2015년 의학 전문지‘랜싯’ (Lance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세계 17개국 35∼70 세 13만9천691명을 대상으로 악력 을 측정하고 4년 동안 추적한 결과, 악력이 약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조기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 다. 이 연구에서는 악력이 5㎏ 줄어 들 때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6%,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 망 위험이 17%, 심혈관질환 이외의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7% 커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은 각각 7%, 9% 높았 다. 이밖에 캐나다 컨커디어대학 연 구팀은 2014년 국제학술지‘서포트 케어 캔서’ (Support Care Cancer) 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203명의 중 증 암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 과, 악수할 때 손힘이 약한 환자는 생존율이 떨어지는 연관성이 있었 다고 보고했다. 국내에서는 악력이 약하면 일상 생활에서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발 표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20세 이 상 남녀 4천620명(남 2천70명, 여 2 천550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삶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악력 이 가장 약한 그룹은 가장 강한 그 룹에 견줘 움직일 수 있는 정도를 평가하는‘운동능력 문제’ 가 최대 2.1배까지 증가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 순 교수는“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 지하려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면 서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의 힘 을 향상할 수 있는 근력운동이 필 요하다” 고 조언했다.

美 FDA, 자궁경부암 백신 연령 46세까지 연장 승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자궁 경부암 백신 가다실 9(Gardasil 9) 접종 연령을 9~26세에서 27~45세 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DA는 가다실 9 백신이 27~45 세 성인에게도 자궁경부암 등 생식 기 암 예방에 90% 가까운 효과가 있음이 임상시험에서 밝혀짐에 따 라 접종 연령 연장을 승인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이 백신은 27~45세 여성을 대상

으로 3.5년에 걸쳐 진행된 임상시 험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가 일으키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 전암 병변, 외음부암, 질암, 콘딜로 마를 88%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FDA는 밝혔다. 이 임상시험 결과와 27~45세 남 성 150명이 대상이 된 임상시험 자 료로 미루어 이 백신이 남성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FDA는 추정 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 분 저절로 사라지지만, 일부가 남 아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 외음부 암, 질암, 남성에게는 음경암 그리 고 남녀 모두에게 식도암, 항문암, 콘딜로마를 일으킨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변종이 150가지나 되지만 가다실 9는 이 중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16 과 HPV-18을 포함해 모두 9가지 변종에 효과가 있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UESDAY, OCTOBER 9, 2018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한 여배우가‘픽’ 한 드레스는? 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화이트’김희애· ‘블랙’이하늬· ‘누드톤’수애 등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BIFF)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레 드카펫에서는 여배우들이 아름다 운 드레스를 입고 개성을 드러냈 다. 이날 두드러진 드레스 컬러는 블랙 앤 화이트였다. 누드 톤과 컬 러 배색은 물론 슈트 원피스로 멋 을 낸 스타들도 있었다. 자신의 이 미지를 가장 아름답게 연출한 스타 는 누구일까. ◆ 청순미 UP, 화이트 드레스 순백의 화이트 드레스는 희고 매끈한 피부를 강조한다. 한지민, 김희애, 김규리, 남규리는 자신의 체형을 돋보이게 하는 화이트 드레 스를 선택했다. 한지민은 몸의 굴곡이 드러나는 머메이드 라인의 롱드레스를 입었 다. 케이프 장식으로 팔 라인을 가 볍게 가리고 골반 라인을 드러냈 다. 여기에 플랫폼 킬힐을 신고 체 형을 보정했다. 한지민은 깔끔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에 보석 장식 이어링을 매치해 깔끔한 스타일링 을 완성했다. 김희애는 소매와 네크라인, 허 리선이 깔끔하게 잡힌 주름장식의 롱드레스를 착용했다. 그는 올림 머리에 레드 립 메이크업과 드롭 이어링으로 이목구비를 아름답게 강조했다. 김희애는 비즈장식의 클 러치를 한 손에 들고 우아한 매력 을 발산했다.

김규리는 하트라인 튜브톱이 돋 보이는 풍성한 라인의 드레스를 입 었다. 그는 굵은 컬 웨이브 헤어와 체인 이어링으로 매끄러운 어깨와 쇄골 라인을 돋보이게 했다. 남규리는 허리선과 반소매에 시 퀸을 장식한 롱드레스를 착용했다. 그는 보트넥 드레스 차림에 올림 머리를 연출하고 커다란 비즈 장식 이어링을 매치해 시원한 어깨라인 을 연출했다. 남규리는 등이 깊게 파인 반전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 다. ◆ 관능미 UP, 블랙 드레스 차분하고 기품있는 분위기를 연 출하는 블랙 드레스 역시 시상식에 서 사랑 받는 아이템이다. 이하늬, 한예리, 최희서는 어깨라인이 드러 나는 블랙 롱드레스를 선택해 걸크 러시(Girl-crush) 매력을 뽐냈다.

이하늬는 드레스 앞판에 벨벳을 덧댄 디자인의 튜브톱 드레스를 착 용했다. 이하늬는 올림 머리와 선 명한 레드 립으로 또렷한 이목구비 를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그는 화 려한 이어링과 브레이슬릿 등을 매 치해 럭셔리한 드레스 룩을 완성했 다. 한예리는 가슴 라인에 시폰을 감은 디자인의 튜브톱 드레스를 입 었다. 그는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강 조하는 슬림 핏 드레스를 입고 무 용으로 다진 몸매를 자랑했다. 볼 륨감 있는 숏커트를 연출한 한예리 는 심플하면서도 빛나는 주얼리를 포인트로 착용했다. 올리머리와 레드 립 메이크업으 로 이목구비를 강조한 최희서는 오 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했다. 숄형태 로 어깨를 감싸는 모양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은 최희서는 빨간색 네 일과 블랙 플랫폼 힐로 관능적인 매력을 더했다. ◆ 개성 UP, 누드톤 vs 컬러 배 색 드레스…슈트 원피스 누드 톤의 베이지색 드레스는 여성스러움을 물씬 풍긴다. 수애와 이영진은 각각 시퀸과 자수 장식의 누드 톤 드레스를 입고 개성을 살 렸다. 수애는 베이지색의 드레이핑과 플리츠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팽글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드 레스가 잘 어울려 붙은‘드레수애’ 라는 별명을 입증하듯 매끈한 어깨 와 쇄골라인, 모델 못지않은 비율 로 드레스를 아름답게 소화했다. 이영진은 얇은 리본과 케이프 디테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는 롱원피스를 착용했다. 이영진은 모 델 출신답게 드레스를 타이트하게 입고 늘씬한 몸매를 뽐냈다. 해당 드레스는 앞서 아이유, 박세영 등 이 착용한 바 있다. 수영, 신소율, 이나영은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수영은 리본 장식의 검은 색 톱과 흰색 프린지가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었다. 그는 얇은 스트 랩의 힐을 힌고 매끈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신소율은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블랙 톱에 비비드한 플로럴 패턴이 돋보이는 풀스커트 드레스를 착용 했다. 신소율의 발랄한 매력과 관

능적인 드레스가 조화를 이뤘다. 6년만의 스크린 복귀로 플래시 세례를 받은 이나영은 드레스가 아 닌 블랙 슈트 원피스를 입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나영은 턱시도

디자인의 블랙 슈트 원피스에 검은 색 타이즈와 스트랩 힐을 매치했 다. 그는 공백기가 무색하게 변치 않은 미모와 군살 없는 몸매를 과 시했다.

가을 패션의 필수품‘체크 셔츠’ 스타일 연출법 제안

낌의 훈훈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톤 다운된 팬츠를 더하면 체크 셔츠를 활용한 스트릿 레이어드룩이 완성된다. 화려하면서 강렬한 스타일을 선 호한다면 레드 컬러 체크 셔츠를 추천한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한 은 오버사이즈 핏 맨투맨에 레드와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룬 잠뱅이 체크 셔츠를 이너로 활용해 세련된 레이어드룩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때 데님 팬츠와 함께 체크 셔츠 를 허리춤에 묶어 레이어드하면 유 니크 감성의 감각적인 느낌을 배가 시켜준다.

체크 셔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체크 셔츠는 특유의 패턴과 컬러감 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연출해 줘 다양한 코디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 캐주얼룩의 대표 아이템!‘체 크 셔츠’활용법 체크 셔츠는 기본적으로 트렌디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 다양한 체크 패턴과 화사 한 컬러가 조화를 이룬 잠뱅이 체

크 셔츠는 화려하면서 고급스러운 매력을 어필해준다. 특히 체크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타탄체크 패 턴과 컬러감이 패셔너블한 느낌을 연출해 줘 셔츠 하나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한층 캐주얼한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스트레이 키즈 멤버 들처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데 님 팬츠를 활용해보자. 또 티셔츠 를 레이어드 하거나 후드 집업 아 이템을 활용하면 스타일리시함은

물론 간절기 시즌 편안한 활동성과 함께 보온성을 높여줘 캠퍼스룩으 로도 손색없이 활용 가능하다. ◆ 패셔너블한 레이어드룩!‘체 크 셔츠’활용법 스타일리시한 레이어드룩을 원 한다면 체크 셔츠 아이템이 빠질 수 없다.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 처럼 블루 톤 아노락 맨투맨에 옐 로우 컬러의 잠뱅이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로 매치하면 스트릿 한 느


스포츠

2018년 10월 9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다저스, NLDS 통과 류현진, 5년 만에 NLCS 등판 준비

<B1면에서 계속> NLDS 3승(1패)째를 거둔 다저 스는 2016·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NLCS 무대에 올랐다. 팀 역사상 13번째 NLCS 진출이다. 다저스는 12일부터 밀워키 브루 어스와 7전 4승제의 NLCS를 치른 다. NLDS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 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류현진 (31·다저스)은 5년 만의 NLCS 등 판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 그에 처음 진출한 2013년 세인트루 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의 완벽한 투구를 펼쳐 한국인 최 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됐다. 2016년에는 재활 때문에, 지난해 에는 포스트시즌 선발진에서 밀려 나 NLCS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던 류현진에게는 아쉬움을 털어낼 기 회다. NLDS 4차전 승리의 일등 공신 은 매니 마차도였다. 앞선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로

류현진

“홈에서 강한 류현진 NLCS 3차전 등판 예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매니 마차도가 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 리즈(NLDS) 4차전에서 7회 3점포를 친 뒤 낙구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

다저스, 애틀랜타와의 NLDS 3승 1패로 3년 연속 NLCS 진출 부진했던 마차도는 4차전에서 5타 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차도는 1회초 2사 1루에서 좌 익수 쪽을 향하는 2루타로 팀에 선 취점을 안겼다. 애틀랜타는 0-1로 뒤진 4회말 2 사 2, 3루에서 대타 커트 스즈키가 2 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6회초 반격을 가했다. 2사 2, 3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즈가 중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모두 홈 에 불러들였다. 3-2로 앞선 7회초에는 쐐기점이 나왔다. 무사 1, 2루 타석에 들어선 마차도는 애틀랜타 우완 채드 소보

트카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 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4 ⅓이닝 4피안타 2실점)이 5회에 흔 들리자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했 다. 이후 다저스 불펜진은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홀트, MLB PS 최초 사이클링히트… 보스턴, ALDS 2승째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 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보스턴은 8일 뉴욕 양키스타디 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 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 리즈(ALDS·5전 3승제) 3차전에 서 뉴욕 양키스를 16-1로 제압했 다. 2승(1패)을 먼저 거둔 보스턴은 10일 4차전에서 ALCS 진출 확정 을 노린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양키스에는 선발 루이스 세베리 노의 어이없는 실수가 치명적이었 다. 세베리노는 경기 시작 시간을 착각해, 초구를 던지기 10분 전에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에 워밍업을 시작한다. 실수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MLB닷컴은“세베리노는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채 공을 던졌다. 직 구 구속이 평소보다 시속 1마일(약 1.6㎞) 정도 느렸다” 고 지적했다. 세베리노는 3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 했다. 보스턴은 0-0이던 2회초 라파엘 디버스가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했다.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홀트는 4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1루타와 3루타를 쳤다. 8회 2루타를 만든 홀트는 9회 마지막 타석 2사 1 루에서 양키스가 투수를 아끼고자 마운드에 올린‘포수’오스틴 로마 인을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를 그 려 대기록을 완성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브록 홀트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훔쳐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크리 스티안 바스케스의 투수 강습 안타 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에는 무키 베츠와 앤드루 베 닌텐디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고 J.D. 마르티네스의 좌 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 다. 1사 1, 3루에서는 디버스의 2루 땅볼 때 또 한 점을 얻었다. 세베리노는 4회초 무사 만루 위 기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 운드를 이어받은 랜스 린은 베츠에 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베닌 텐디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얻

어맞았다. 보스턴은 브록 홀트의 2타점 3 루타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4회 에만 7점을 얻었다. 2016년 11월 양키스에서 방출당 했던 네이선 이오발디는 보스턴 선 발로 나서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 으로 호투했다. 이오발디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전 소속팀 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홀트가 가장 돋보였 다. 홀트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

휴스턴, 3연승으로 ALCS 선착… 스프링어, PS 팀 최다 홈런 ‘디펜딩 챔피언’휴스턴 애스트 로스가 3연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 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휴스턴은 8일 오하이오주 클리 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 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11-3 으로 꺾었다. 1∼3차전을 모두 승리해 챔피언 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디비전시리즈를 지켜본다. 경기 후반, 휴스턴 타선이 폭발 했다.

휴스턴은 0-1로 뒤진 5회초 조 시 스프링어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 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5회말 프랜시스 코 린도어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하 며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휴스턴이 7회 3점, 8회 6 점을 뽑으며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 지를 완전히 꺾었다. 휴스턴은 7회초 토니 캠프와 스 프링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고 호세 알투베의 유격 수 땅볼 때 한 점을 뽑아 2-2 동점 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는 마윈 곤살레스가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

를 쳐 4-2, 역전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프링어의 우중월 솔로 포로 달아났다. 이날 홈런 2개를 친 스프링어는 개인 통산 9홈런으로 8홈런의 알투 베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넘어 휴스 턴의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의 3점포 등으로 격차를 벌 리며 승기를 굳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 했던 휴스턴은 13일부터 양키스보스턴전의 승자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PIT 담당 기자“빅뱃 강정호, 3루수 보강 적임자” “강정호는 데이비드 프리스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되기 전 까지 해준 몫을 대신할 적임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피츠버그 담당 아담 베 리 기자의 분석이다. 베리는 8일 독 자들에게 받은 질문에 답하는‘인 박스(Inbox)’코너에서 강정호를 언급했다. 피츠버그 팬인 알렉스는 베리에 게‘피츠버그가 오프시즌에 어떤 움직임을 보일 거 같나. 내가 봤을 때 투수 쪽은 괜찮은 거 같다. 라인 업에 빅뱃(big bat)을 보강해야 하 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질문했다. (빅뱃은 홈런을 칠 능력을 갖춘 타

자)베리는‘매우 정확한 분석’ 이라 며‘피츠버그는 투수 보강에는 힘 쓰지 않을 거다. 선발이나 불펜이 나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모 두가 원할 만한 한 시즌에 홈런 35~40개 정도를 칠 수 있는 타자를 영입하긴 어려울 거 같다. FA 시장 에 그만한 선수가 많지도 않고, 브 라이스 하퍼(워싱턴)와 매니 마차 도(다저스) 정도가 있는데 이들은 피츠버그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구단을 원할 것’ 이라고 설명 했다. 무작정 시장에서 홈런 타자 를 보강하려 하는 것보다 취약한 포지션의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베리는‘보

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유격수와 3 루수다. 그리고 어깨 수술을 받은 그레고리 폴랑코가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우익수 공백도 채워 야 한다’ 고 했다. 3루수 보강 1순위는 강정호였 다. 베리는‘콜린 모란이 다음 시즌 또 3루수로 뛸 텐데, 공격과 수비 모두 보완해야 한다. 프리스는 트 레이드 되기 전까지 베테랑 우타자 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자리를 강정호가 채울 거 같다. 지금은 3루 수로 포지션이 고정됐고, 2015년과 2016년에 보여줬던 타격을 유지한 다면‘빅뱃’ 에 가장 잘 어울리는 타 자’ 라고 밝혔다.

1차전은 커쇼 확정… 2차전은 뷸러 등판할 듯 미국 캘리포니아주 현지 언론이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NLCS) 3차전 등판을 예상했다. 다저스는 8일 조지아주 애틀랜 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애 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NLCS 진출을 확 정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클럽하우스에 서 다저스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 다. 다저스는 12일부터 밀워키 브 루어스와 7전 4승제의 NLCS를 치 른다. 현지 다저스 팬들도 류현진 등판 시점에 대한 관심이 크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3차전 등판’ 을 예상했다. NLCS 3차전은 16일 로 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 린다. 두 신문 모두“밀워키에서 열리 는 방문경기 1, 2차전에서는 클레 이턴 커쇼와 워커 뷸러가 선발 등 판하고, 류현진은 홈으로 돌아와 3

차전에 나설 것” 이라고 전망했다. 커쇼의 1차전 선발 등판은 사실상 확정이다. 관건은 2, 3차전이다. 최근 성적만 보면 류현진이 뷸 러를 앞선다. 정규시즌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마친 류현진은 5 일 애틀랜타와의 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으로 승리를 챙겼다. 뷸러는 8일 3차전에서 5이닝 2 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홈 성적을 들여다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홈 경 기에서 9차례 등판해 5승 1패 평균 자책점 1.15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NLCS 1차전까지 최근 홈 3경기 연 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의 올해 방문경기 성적은 6경기 2승 1패 3.58이다. 뷸러도 홈 경기에서 4승 3패 평 균자책점 1.93으로 잘 던졌다. 하지 만 류현진의 홈 성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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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UESDAY, OCTOBER 9, 2018

‘석현준 vs 황의조’ 둘 다 잘 아는 벤투의 선택은? “ 석 현준은 포르투 갈에서 오래 뛰 어서 잘 알고 있 습 니 다.” “황의조는 , 아시안게임에서 분 석해 파악돼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 독은 지난 8일 파주NFC(대표팀트 레이닝센터)에서 우루과이(12일) 와 파나마(16일) 평가전을 앞두고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힌 석 현준(27·랭스)과 황의조(26·감 바 오사카)에 대해“둘 다 잘 알고 있다. 분명히 서로 다른 스타일이 다. 두 선수의 스타일을 살려서 경 기를 뛰게 하겠다” 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지난 1일 10월 두 2016년 3월 태국과 평가전에서 서로 교체되는 황의조(왼쪽)과 석현준. 차례 A매치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탈락한‘벤투호 1기 공격 수’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서 A매치 데뷔골을 꽂았다.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그라운드의 방랑자’석현준(랭스) 석현준은 슈틸리케호의 원톱 스 황의조는 2015년 9월 처음 슈틸 에게 2년 만에 태극마크를 선물했 트라이커로 자리 잡고 A매치 10경 리케 감독에게 발탁됐고, 신태용 다. 이 때문에‘벤투호 2기’ 에서 가 기를 뛰면서 4골을 뽑아내는 활약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은 이후 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석현준이 을 펼쳤지만 2016년 10월 카타르와 2017년 10월 모로코 평가전을 마지 됐다. 더불어 석현준과 원톱 스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 막으로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 라이커 경쟁을 앞둔‘아시안게임 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표팀과 다. 슈틸리케호와 신태용호를 거치 스타’황의조에게도 관심이 쏠린 작별했다. 면서 황의조는 11경기 동안 단 1골 다. 석현준은 이후 올림픽, 아시안 밖에 넣지 못하면서 석현준과 마찬 석현준은 19살이던 2010년 9월 게임, 월드컵 등 국제대회가 열릴 가지로 대표팀 자원에서 멀어지는 펼쳐진 이란과 평가전에서 조광래 때마다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하마 듯했다. 전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고 생 평에 올랐지만 끝내 선택을 받지 이런 가운데 황의조는 김학범 애 첫 대표팀 발탁과 A매치 데뷔전 못하면서 잊히는 공격수가 되는 듯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 을 치렀다. 했다. 드카드로 뽑혀 2018 자카르타·팔 그로부터 5년이 지나고 석현준 하지만, 포르투갈 무대에서 활 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로 득점왕 은 2015년 8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 약한 석현준을 알고 있는 벤투 감 을 차지하며‘제2의 전성기’ 를선 독 덕분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 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2년 만에 언했고, 그 기운을 이어받아‘벤투 고, 그해 9월 3일 라오스와 2018 러 ‘컴백홈’ 을 외칠 수 있었다. 호 1기’ 에도 발탁돼 원톱 스트라이 시아월드컵 2차 예선 G조 2차전에 이에 맞서는 황의조도 석현준과 커로 점검받고 있다.

세컨 아이언샷하는 안병훈

PGA 투어 CIMB 클래식 11일 개막 안병훈·박상현 등 출전

2년 만에 복귀 석현준·AG 스타 황의조 주전 경쟁 본격화 A매치 경력만 따지면 석현준 (11경기 4골)과 황의조(13경기 1골) 는 큰 차이가 없지만 특징은 완전 히 다르다. 석현준은 최전방에서 우월한 피 지컬을 활용해 수비수와 몸싸움을 펼치며 제공력을 활용해 득점을 따 내는 능력이 좋다. 황의조는 정확한 슈팅과 상대 문전에서 빠른 터닝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동작이 좋다. 석현준과 황의조 모두 이구동성 으로“공격수는 항상 경쟁해야 한 다. 준비를 잘하겠다” 며 치열한 경 쟁을 예고했고, 벤투 감독도“지금 대표팀은 수비보다 공격에 문제가 많다” 라며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 두고 11월 평가전까지 공격진의 대 대적인 검증을 예상했다.

비디오 분석→집중 보완…‘완전체’벤투호, 우루과이전 담금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전 이후‘2기 벤투 호’ 로 뭉친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 루과이, 파나마 평가전을 위한 본 격적인 대비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 팀은 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 이닝센터(NFC)에서 이틀째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소집 훈 련을 시작한 전날엔 참가하지 못했 던 정우영(알사드)과 남태희(알두 하일)까지 합류해 이날은 태극전사 25명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밤 도착한 정우영과 남태 희는 그라운드 주변을 천천히 도는 등 회복에 집중했고, 나머지 선수 들은 정상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

미 국 프로골프 (PGA) 투 어 20182019시즌 두 번째 대 회 인 CIMB 클 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이 11일부 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 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2·7 천5야드)에서 열린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CIMB 클래식은 2017-2018시즌 PGA 투 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공동 주관하는 아시안투어 상금 순

처음 열린 CJ컵 초대 챔피언에 등 극했다. 올해도 토머스는 이 대회로 2018-2019시즌을 시작해 한국, 중 국으로 이어지는‘아시안 스윙’ 에 3주 연속 출전한다. 지난해 CIMB 클래식 우승자 팻 페레스(미국)와 시즌 개막전으 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케빈 트웨이(미 국), 또 트웨이와 연장전 끝에 준우 승한 브랜트 스네데커와 라이언 무 어(이상 미국) 등이 이번 대회 주 요 출전 선수들이다. 무어는 2013년과 2014년에 이 대 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도 5명이 출전해 이 대회 사상 첫 아시안 챔피언에 도

이 대회부터 3주 연속 말레이시아·한국·중국서‘아시안 스윙’ 위 상위 10명, 스폰서 초청 선수 8 명 등 78명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쟁한다. 또 이 대회를 시작으로 18일부 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CJ컵, 25일 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 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 언스까지 3주 연속 아시아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샷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가 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 는 4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토머스는 최근 아시아권 대회 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15년과 2016년에 CIMB 클래 식을 연달아 제패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로

전한다. PGA 투어 회원인 안병훈(27), 김시우(23), 김민휘(26)가 나오고 아시안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박 상현(35)과 최민철(30)도 출전 선 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과 김시우, 김민휘는 2017-2018시즌 PGA 투어에서 준 우승까지 차지해 올해 우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 가운데 안병훈과 김민휘는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고, 김시 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 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두 차 례 우승 경력이 있다. 교포 선수로는 제임스 한, 마이 클 김, 김시환, 케민 나(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출전한다.

다시 벤투의 선택받은 남태희…“2선 경쟁, 자신 있어요”

다. 초반 일부만 다양한 형태로 세 워진 폴 사이를 뛰며 몸을 풀었고, 곧장 기술과 전술을 다듬는 훈련으 로 이어졌다. 취재진에 공개된 시간은 20분. 간략한 몸풀기 이후엔 팀이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장을 절반 씩 활용했다. 골키퍼를 기점으로 하프라인 부근까지 패스를 이어가

는 연습이 진행됐다. 공격수들은 볼을 잡은 선수에게 따라붙어 압박 했다.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할 때부터 화두가 된 빌드업 전개를 더 빠르고 매끄럽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이후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훈련에 앞서 오전엔 지난

달 11일 치른 칠레와의 평가전 영상 을 보며 보완해야 할 점을 위주로 분석도 이뤄졌다. 당시 대표팀은 강호 칠레와 0-0 으로 비겼다. 정우영은“영상을 보 고 수비와 공격으로 파트를 나눠 개선할 점을 얘기했다” 면서“빌드 업할 때 세밀함과 강도 등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과 함께 모처럼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활약을 펼치며 연이어 발탁된 남태 희(알두하일)가 내년 아시아축구 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 어질 2선 공격진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태희는 9일 파주 국가대표트 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 팀 훈련에 참가해“대표팀에는 좋 은 2선 선수가 많다. 오면 항상 경 쟁해야 한다” 면서“저도 드리블 돌 파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

습을 보여주고 싶다. 자신 있다” 고 힘줘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초기 대표 팀에서 활약하며‘황태자’ 로 불렸 던 남태희는 이후 신태용 감독 체 제에서는 거의 부름을 받지 못했 다. 그러다‘1기 벤투호’ 에 이름을 올려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나선 그는 모처럼 대표팀에 서 골 맛을 보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번 우루과이(12일), 파나마(16 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벤투 감 독은 남태희를 다시 선택했다.


2018년 10월 9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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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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