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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2, 2017

<제379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美,‘동해’ ‘독도’잘못 쓰고 있다 의회조사국,‘동해’병기하다 2014년부터‘일본해’단독 표기

중앙정보국,‘독도’ 를 다시‘리앙쿠르 록스’ 로 고쳐 구름많음

미국 의회조사국‘한미관계보고서’ 의 한반도 지도. 동해는‘일본해’ 로, 독도는‘리앙쿠르 록스’ 로표 기돼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 2013 다고 밝혔다. 독도와 관련해서도 2013년 년까지 동해를 병기하다 이듬해부터 보고서에는 ‘독도/다케시마’ ‘일본해’단독 표기를 고수하는 미국 의 (Dokdo/Takeshima)로 함께 썼는데 회조사국(CRS)과 독도를‘리앙쿠르 록 2014년 보고서부터는‘리앙쿠르 록스’ 스’ 로 다시 고쳐 쓰는 중앙정보국(CIA) (돌섬)를 표기하면서 밑에 의 오류에 대항할‘글로벌 독도 홍보대 ‘Dokdo/Takeshima Islets’ 를 달았다. 사’ 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의회의 전국의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공식 연구소인 CRS은 전문가 800여 명 오는 25일까지 모집하며, 선발 인원은 이 발표하는 자료를 모아‘CRS 보고서’ 200명이다. 이들은 11월 4일 서울에서 열 를 발행한다. 미국 의회의 정책이나 법 리는 발대식과 교육에 참여해야 하며, 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후 26일까지 CRS와 CIA의 오류를 바 전 세계가 이 보고서를 주목한다. 로잡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반크는 CIA도 독도, 동해와 관련해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 일본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고 일 CRS ‘한미관계 보고서’(U.S.- 분석하고 있다. South Korea Relations)의 한반도 지도 지난 2002년 CIA 국가정보보고서에 에 지난 2013년까지 동해가 병기됐는데 는 한국지도와 일본지도에‘리앙쿠르 2014년부터는‘일본해’ 로만 단독표기됐 록스’표기가 없지만 2004년, 2005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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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는 갑자기 이 표기가 삽입됐다. 특히 2005년에는 한국지도가 아닌 일본 지도에만‘리앙쿠르 록스’가 화살표 (↓)로 강조됐고, 이듬해에는 한국지도 에도 같은 표시를 했다. ‘독도/다케시마 분쟁지역’설명과 관 련해 2002년에는“일본의 주장에 의해 분쟁이 됐다” 고 간단히 소개했지만 2004 년에는‘격렬하게’ (intensified),‘집중 되다’ (highlight)라는 단어가, 2005년에 는‘미해결’(unresolved),‘조업권리’ (fishing rights)’ 가 각각 추가됐다.

‘군사옵션 포함됐나’관심 집중 양한 옵션(a range of options)들에 맞 춰졌다” 고 덧붙였다. 백악관이‘다양한 옵션’ 의 구체적 내 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북 군 사옵션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 측이 나온다. 마침 미군은 군 수뇌부의 브리핑 직 전인 10일 밤(한국시간) 한반도 상공에 전략무기인 B-1B‘랜서’장거리전략폭 격기 편대를 또 전개하는 등 무력시위를 펼쳐 이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여 기에 미국의 최신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 투싼(SSN 770)과 유도 미사일을 장착한 오하이오 급 잠수 함인 미시간 (SSGN 727)이 잇따라 한국에 입 항했거나 곧 도착 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

악관에서 미군 수뇌부 회의를 주재하면 서 이른 시일 내에 대북 군사옵션을 준 비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은 군 수뇌부 회의 직후“(지금은) 폭풍 전 고요” 라고 말한 데 이어 트위터를 통 해 대북 대화·협상 무용론을 거듭 개진 하면서“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적어‘군사 행동을 시사한 것’ 이 라는 해석과‘엄포용’ 이라는 해석을 모 두 낳은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라인으로 부터 대북옵션을 보고받은 사실을 백악 관이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핵·미사 일 추가 도발 가능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번 회의는 다음 달 초 트럼 프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대북 전략을 가다듬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열린 군 수뇌부 회의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 관(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매티스 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따로 오찬을 하 고 대북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 의했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외교계 거 두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면담해 북핵 해법에 관한 조언을 구했고, 오는 23일에는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 리를 백악관에서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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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토) 최고 75도 최저 66도

10월 1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트럼프,‘다양한 對北옵션’보고받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으로부터 북한의 공격 과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보고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트럼프 대 통령은 오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 (NSC) 인사들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매티스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고 말했다. 백악관은“보고와 논의의 초점은 어 떠한 형태의 북한 공격에도 대응하고, 필요하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을 핵무기 로 위협하지 못하도록 예방하기 위한 다

10월 13일(금) 최고 66도 최저 62도

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대로 군사적 옵션을 고심하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에도 여전히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군사옵션을 갖고 있 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외교가 첫 번째 접근” 이라며“아무도 다른 나라와 전쟁으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리 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원한다” 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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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는“1954년 이후 한국에 의 해 점령당한 리앙쿠르 록스를 한국과 일 본이 동격(and)으로 주장한다(claim)” 라고 고쳤다. 이후 11년이 지난 지금까 지도 한국 소개 지도의 독도 관련 설명 은 바뀌지 않고 있다. CIA는 또 2002년부터 현재까지‘일 본해’단독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 반크는“미국 CIA는 시간이 지날수 록 독도를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재판을 받으려는 일본의 주장을 그 대로 반영하고 있다” 고 밝혔다.

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노어트 대변인 은“아무도 군사적 대응을 선호하지 않 지만, 우리 자신이나 동맹이 그것(군사 옵션)을 필요로 한다면 그게 우리를 도 와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안보라인 브리핑은 B-1B 폭 격기의 한반도 전개가 끝나기 직전 백악 관 상황실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져 트럼 프 대통령이 관련 상황을 거의 실시간으 로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수의 백악관 관련 사이트에 올려진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0 시~11시 30분 집무실에서 정보기관의 일일보고를 받았다. NSC 회의와 대북 옵션 보고는 이 시간 중 이뤄졌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0시 30분으로,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시점과 상당 시간이 겹친다. 공군 은 B-1B가 오후 10시가 조금 넘어 강원 도 강릉 동해 상에 도착해 한반도 동쪽 에서 서쪽으로 비행했으며, 자정 이전에 전개를 마쳤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보고 장소를 구체적으로 공 개하지 않았으나, 노어트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틸러슨 장관이 백악관 상 황실(situation room)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팀 회의에 참석했다” 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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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강원도는 11일부터 2주간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광고에 들어갔다.

11일 타임스퀘어 광장 한복판에서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이벤트. 전직 미식축구선수인 하인스 워드.(오른쪽)

타임스퀘어 전광판에‘평창’ 이 떴다 강원도, 다채로운 홍보 이벤트… 뉴욕택시에도 올림픽 홍보영상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 올림픽 홍보를 위해 강원도는 1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 장 Military Island 중심가에서 타임스 퀘어 광고판을 활용하여 모두가 함께 참 여할 수 있는 ABC 빌보드 광고 이벤트

THURSDAY, OCTOBER 12, 2017

를 시작했다. 홍보대사 하인즈 워드 씨가 오후 1시부 타임스퀘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광 터 2시15분까지 진행된 이벤트에 참여했 고는 2주간 계속된다. 다. 이 자리에는 한국인을 어머니로 둔 2018 평창의 마스코트인‘수호랑’ 과 전 미식축구 선수이면서 현재 스포츠 해 ‘반다비’인형과 하인즈 워드와 함께 평 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창 관련 팸플릿을 들고 사진 찍을 수 있

는 포토존이 따로 마련됐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은 바로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띄어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단은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기념 품을 나누어주며, 올림픽 페이지, 페이 스북 및 트위터 팔로어 등의 SNS를 통 해 쌍방향 마케팅을 활용하여 평창올림 픽의 붐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 다. 강원도는 타임스퀘어 이벤트 후, 14 일간 타임스퀘어에 올림픽 광고를 송출 하고, 뉴욕 내 6,500대 택시를 활용하여

11일 타임스퀘어 광장 한복판에서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이벤트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지사(가 운데 검은색 옷)

홍보 영상을 지속적으로 노출 할 예정이 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직접 뉴욕 일 원 유력 언론매체, 샐럽 등을 대상으로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 에는 영화배우 조나단 베넷, 뮤지컬 배 우 김소향 씨를 비롯해 프로듀서 에드워 드 버넷, 유명 요리사 에드워드 리 등 많 은 셀럽이 참석, 평창올림픽 글로벌 홍 보에 힘을 보탰다. 최 지사는 특파원 간담회에서“북핵 변수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단계” 라 며“개막 100일 이전인 11월1일을 기점 으로 본격적인‘붐업’ 이 이뤄질 것” 이라 고 말했다 뉴욕 일정 후 최문순 지사와 평창올 림픽 홍보단은 12부터 15일까지 2018 하 계올림픽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홍보활동을 벌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 터 25일까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 강 릉, 정선에서 진행되며, 15개 종목, 102개 경기가 치루어질 예정이다. <안지예 기자>

김미희 성김대건한국학교 교감 국민포장 서훈 허낭자 아콜라한국문화학교 교장 대통령 표창

영원한 청년 가수 한대수 씨

15일‘감미옥’ 에서 한대수씨 포크락 잔치를 알리는 안내장.

포트리‘감미옥’새단장 재개업 축하

이주하여 살고 있다. 한대수 씨는“지금 어지럽고 힘든 세상이지만 감미옥의 맛 있는 음식과 감미로운 밴드의 연주에 여 러분을 초대한다” 며 많은 참석을 부탁 했다. 팟캐스트 초대 손님으로 최형기 감 가수 한 대수 씨는 1970년대 한국에 미옥 대표와 이일 화가, 변종곤 화가, 김 서‘하루 아침’ ,‘멀고 먼 길’ ,‘희망가’ 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등이 출연 등이 담긴 음반 1, 2집을 내고“체제 전 한다. 최형기 감미옥 대표는“이번 작은 복을 꾀하는 음악” 이라며 수난을 겪었 행사를 시작으로 저희 감미옥이 예술과 고, 지금은 초등학생 딸과 몽골계 러시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 되 아인 부인 옥사나 알페로바와 함께 한국 기를 바란다” 며 음악을 사랑하는 한인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7월 뉴욕으로 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15일 가수 한대수씨 포크 락 잔치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 등을 부 른 영원한 청년 가수 한대수 씨가 15일 (일) 오후 4시 뉴저지 감미옥(대표 최형 기, 485 Main st, Fort Lee, NJ)에서 그 의 팟캐스트인‘한대수의 마이 뉴욕’공 개방송을 준비하고 이 가을에 포크 락 음률과 함께 한인들을 초대한다.

한국 정부의 올해 국민교육발전 유 공자 정부포상에서 뉴욕의 김미희 성김 대건한국학교 교감이 국민포장을, 허낭 자 아콜라한국문화학교 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 원(원장 이용학)은 12일 오후 3시 뉴욕 총영사관 8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국 민교육발전 유공자에 대하여 김기환 뉴 욕총영사,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관계자,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 데 정부포상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국민교육발전 유공자 정부포상은 교 육 전 분야에 걸쳐 투철한 교육관과 사 명감으로 국민교육발전을 위하여 성실 하고 창의적으로 일한 교육관련 단체 유 공자와 장학기금 기탁, 불우학생 후원

및 학생 선도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자 를 대상으로 해마다 선발하여 수여하고 있다. 김미희 성김대건한국학교 교감은 △ 1995년부터 2014년까지 뉴저지 성 김대 건 한국학교 교사로 근무 하면서 유치원 용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는 등 한국어 교육에 공헌 △2002년부터한글학교 동 북부협의회 임원으로 활동- 지역협의 회 회보발행, 교사연수 강사 등의 다양 한 활동 수행하며, 학교 및 교사간 정보 교환 체계를 구축하여 교육정보, 자료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구축에 공헌 △2012 년 역사교육 연구시범학교의 역사교육 팀장 역할 수행- 동포 자녀들의 한국 문 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 타 문화 존중 의

14일 포트리 건강축제… 독감 예방주사 접종 가능 포트리 연례 건강축제가 14일(토) 오 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포트리 커뮤니티 센터(1355 Inwood Terrace, Fort Lee, NJ 07024)에서 열린다.

독감예방주사는 행사장에서 신청서 를 미리 접수한 사람들(6개월 이상의 유 아부터)을 대상으로 15달러에 접종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의 메디케어 플랜B

식 고양 등 정체성 확립에 기여- 독도, 울릉도, 이어도, 제주도, 동해의 역사적 이해를 위한 역사교육을 가장 체계적으 로 지도한 공적을 인정 받았다. 허낭자 아콜라한국문화학교 교장은 △1995년부터 한국학교장과, 재미한국 학교 동북부협의회 임원, 회장, 고문 등 을 역임- 한인2세들의 한국어와 한국역 사 문화 교육에 지대한 공헌 △한인 2세 들의 정체성 교육을 위해 한국역사문화 퀴즈대회를 처음으로 개최- 미국 전역 에 한국어 및 한국역사 퀴즈대회 보급에 큰 역할 △주기적인 교사 연수를 통해 학교 자체에서 한국학교 커리큘럼과 다 양한 학습 자료들을 개발하여 사용하는 등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에 공헌했다.

소지자들은 무료이다. 독감예방주사 및 혈액검사 신청서는 포트리 시청 뒷편 주차장에 위치한 보건 국 사무실에서 접수하면 된다. 이날 행사장 내에서 고등학생들이 유권자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7 일(화) 실시되는 2017년 본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을 아직 안 한 한인들은 14 일 건강축제 현장에 서 신청서 (한국어 & 영어)를 받아 가 거나 직접 그 자리 에서 신청할 수 있 다. △문의: 포트리 한인회 201-9882102


종합

2017년 10월 12일(목요일)

“일본은‘위안부’사죄·배상해야 한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 13~14일 퀸즈칼리지에서 국제학술대회 일본군 강제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국제학술대회가 13일(금), 14일(토) 퀸 즈칼리지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퀸 즈칼리지 석좌교수)는‘일본군 성노예 희생자 배상운동: 지난 27년을 회고하 며’ 라는 주제로 13일(금) 오전 9시~오후 6시, 14일(토) 오전 9시~오후 1시 제8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최측인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아 시아·태평양전쟁 당시 8만~20만에 이 르는 아시아 여성이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가 희생되었다. 이 중 한국 여성의 수가 가장 많았다” 고 소개하고“1990년 대 한국에서 시작된 일본군 성노예 희생 자를 위한 배상운동은 아시아 국가를 비 롯해 미국 및 다른 서구 국가들로부터도 국제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아직 까지도 일본 정부는 희생자들에게 진심 으로 사과하고 적절한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한국, 일본, 미국에서 18명의 저명한‘위안부’연구 학자와 운동가들을 초청해 지난 27년간 의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 배상운동을 돌 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는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책 임 있는 사과와 배상 의무를 뉴욕 시민 들에게 알리고,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 문을 통해‘위안부’문제와 배상운동에 관한 영문 저서를 출판하며, 학술대회에 참석한 학자 및 운동가들이 서로 네트워 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 었다” 며 많은 참석을 희망했다. 이 세미나는 한인사회연구재단, 한국 학중앙연구원, 퀸즈칼리지 등이 후원한 다. △장소: 퀸즈칼리지 도서관 강당 (room 230), 65-30 Kissena Blvd., Flushing, NY 11367 △문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18) 997-2810 / qcrckc@gmail.com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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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한글학교 지원“까막눈” 학생 한명도 없는 곳에 2,240만원 지원 재외동포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한 국의 재외동포재단이 학생도 없는 한글 학교에 운영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 다.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외동포재단 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2017 한글학 교 운영비 지원 현황’ 에 따르면, 전체 1 천790개 한글학교 가운데 학생이 한 명 도 없는 학교는 모두 39개교이며, 이 가 운데 6개교가 재단의 예산 지원을 받았 다. 해당 학교는 미국의 솔트레이크한국 학교(376만 원)·콩고드한국학교(507만 원)·시애틀비전한국학교(168만 원)· 루이빌한국학교(617만 원), 캐나다의 서 부세천사한국학교(204만 원), 킹스턴벨 빌한글학교(365만 원) 등으로 지원된 예 산은 총 2천239만 원에 달한다.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한글학교 1천790개교에 총 569 억 7천87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재단은 10명 미만의 한글학교는 지 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을 두고서

도 실제로는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 다. 2017년 기준으로 한글학교 전체 교 사 1만5천879명 중 교원 자격증 보유자 는 24.7%인 3천929명에 불과했고, 자격 증 보유 교사가 아예 없는 학교도 593개 교나 된다. 강 의원은“재단이 2016년부터 직접 관리를 하고 있음에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 재외공관별 자체 지원이 있 었던 시절에는 얼마나 심각했는지 의심 할 수 있는 사례” 라면서“한글학교 전반 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 혈세가 새나가 는 것을 막아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동포재단 측은“운영비를 지원한 6 개교는 지난 4월 심의 이후 휴·폐교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관할 공관의 관리 감독하에 지원금을 반납 조치토록 하고 있다” 고 해명했다. 또“교원 자격증 미보유 교사들의 전 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교사인 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9월 20일 현재 1단계 1천44명, 2단계 526명이 이수했 다” 고 설명했다.

미한국상공회의소, 24일 美 에너지 시장 및 산업 전망 세미나 재생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에너지 인프라가 증대됨에 따 라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향한 미국 내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는 골 드만 삭스의 에너지 산업 전문 분석가 들을 초청, 미국 에너지시장의 미래 방 향과 잠재성, 기업이 주목해야 할 투자 가치가 있는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해 설 명하는 세미나를 24일(화) 오전 9시부터 뉴저지 골드만삭스 타워(30 Hudson St,

Jersey City, NJ)에서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는 △미국 에너지산업의 향후 전망 및 잠재력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대체에너지 개발의 미래 방향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에너지 는 무엇인가? 기업이 주목해야 할 미래 에너지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 희 망자는 22일(화)까지 등록해야 한다. △문의: 212-644-0140 민경용 (ext.501), 윤재성(ext.505) office@kocham.org

재외한인사회연구소‘위안부’국제학술대회를 알리는 포스터.

뉴욕→인천 대한항공 여객기 13시간 지연 정비불량 탓 대체편 편성… 다음 편도 늦어져 796명 불편 뉴욕을 떠나 인천으로 가려던 대한 항공 여객기 2편의 출발이 잇따라 지연 됐다. 이로 인해 승객들이 최대 13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며 불편을 겪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지시각 10 일 오후 2시 뉴욕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082편 항공기(A380-800) 가 정비 과정에서 공기압력계통 이상이 발견됐다. 대한항공은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해 정비할 계획이었지만, 부품 도달이 어려 워 결국 이 항공편을 결항시키고 대체편 을 편성했다. 대체편은 11일 오전 4시15분 뉴욕을 떠나 12일 오전 3시 인천에 도착한다. 원 래 일정보다 도착이 9시간40분 늦어져 승객 396명이 불편을 겪었다. 전편의 영향으로 11일 밤 0시50분 뉴 욕 출발 예정이던 KE086편도 출발이 함 께 지연됐다. KE086편은 대체편 투입으 로 현지시각 11일 오후 2시5분 뉴욕 출 발해 12일 오후 5시10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예약승객 400명이

대한항공 A380 여객기. KE082편 항공기(A380-800)가 정비 과정에서 공기압력계통 이상이 발견돼 결 항되고 대체편을 편성했다.

계획보다 13시간 늦 게 인천에 도착할 예 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 는“해당 승객들에 게 지연에 대해 사과 하고 바뀐 일정 등을 안내했다”며“필요 한 식사와 호텔도 제 공했다” 고 말했다.

13·18·25일 영양교육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 식생활팀은 뉴욕시의 지원으로 13일, 18일, 25일 세 차례 파머 스마켓에서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언어 의 제한으로 한인들이 잘 이용하지 못했 던 파머스 마켓 내 영양 워크샵에 한인 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부는 한 국어로 영양교육과 건강한 음식 시연을 진행한다. 또 신선한 야채 소비 촉진을 위해 파머스마켓 소비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2달러 상당의 뉴욕시 발행 큐폰인 ‘헬쓰벅스(Health Bucks)’2-3 매를 참 여자들에게 나누어 줄 예정이다. △13일(금) 오전 11시-12시 장소: 파머스마켓(보타니컬 가든 내) 주소: Dahlia Ave. at Main Street,

대한예수교장로회 해외총회 뉴욕노회 제81회 정기노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 뉴욕노회(노회장 한상흠 목사) 제81회 정기노회가 10일오전 10시 주예수사랑교회(담임 강유남 목사)에서 열렸다. 개회 예배는 노회장 한상흠 목사가 인도했다. 정익수 목사(증경총회장)는 빌립보서 2장 12-14절을 본문으로 하여‘마음 문을 열고 소원을 성취하라’ 는 제목 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설교를 통해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건물 구입 기금 마련 운동 에 모두가 동참해 주기를 촉구했다. <사진제공=대한예수교장로회 해외총회 뉴욕노회>

Queens, NY 강좌: 한국어진행 영양교육과 당근 무생채 시연 △18일(수) 오전 11시-12시 장소: 플러싱 파머스 마켓 주소: Kissena Blvd and Maple Ave, Queens, NY 강좌: 한국어진행 영양교육과 겨울 철 야채 시연 △25일(수) 오전 11시-12시 장소; 플러싱 파머스 마켓 주소: Kissena Blvd and Maple Ave, Queens, NY 강좌: 한국어진행 영양교육과 사과 시연

영양교육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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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HURSDAY, OCTOBER 12, 2017

장홍범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는 세미나 참가자들

현대차 매장. 현대차는 구매자가 자신이 고른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사흘 안에 반 납할 수 있고 판매금액을 전액 환불해주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 세무사(EA)시험 준비반을 개설한 공인회계사 겸 세무사 장홍범 교수.

장홍범 교수, 미국 세무사(EA)시험 준비반 개설 뉴욕ᆞ뉴저지서 오전ᆞ오후반ᆞ주말반… 누구나 응시 가능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인사회에서 ‘세무사’ 는 안정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으로 통한다. 그 세무사가 될 수 있는 길과 방법을 알려주는 세미나 가 한인사회에서 17일 열린다. 공인회계사 겸 세무사 장홍범 교수 는 미국 세무사 시험 준비반 무료 공개 설명회 뉴욕 세미나를 17일 플러싱에 있는 비전아카데미(35-02 150 PL, 3 층, Flushing: 뉴욕대한장로교회 맞은편 흰색 건물, 한양 마켓 뒤 신한은행 골 목)에서 갖는다. △주중반 오전반은 17 일(화) 오전 10시, 저녁반은 오후 7시 △주말반은 21일(토) 오후 2시에 열린 다. 뉴저지의 경우에는 팰팍에 있는 프 레스티지학원(101B Broad Ave Palisades Park, NJ: 신한은행 건물, 주 차장 쪽에 입구가 있음)에서 △주중반 오전반은 18일(수) 오전 10시, 저녁반 은 오후 7시 △주말반은 22일(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장홍범 교수는 설명회에 이어, 7주 동안 뉴욕(플러싱)과 뉴저지(팰팍) 두 곳에서 △오전반 △저녁반 △주말반으 로 나누어 강좌를 진행한다. 한 수업에 등록하더라도 6개 수업 중복 수강이 가 능하다. 뉴욕에서의 수업은 19일 비전아카 데미에서 △오전반(화, 목 오전 10시부 터 1시) △저녁반(화, 목 오후 7시부터

10시)이 개강하며 △주말반(토요일 오 후 1시부터 7시)은 28일 개강한다. 뉴저지에서의 수업은 20일 프레스 티지학원에서 △오전반(월, 금 오전 10 시부터 1시) △저녁반 (월, 금 저녁 7시 부터 10시)이 개강하며 △주말반(일요 일 2시부터 7시 반)은 29일 개강한다. ◆ 연방세무사시험 = 연방세무사시 험은 연방 국세청 주관 하에 실시된다. 연방세무사는‘IRS Special Enrolled Agent’ 라고 한다. 연방 세무사자격을 취득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세청에서 5년 이상 근무 한 후 퇴직할 경우, 별도의 심사과정을 거쳐 세무사자격증이 수여되고, 또 하 나는 필기시험에 응시하여 일정한 점 수를 획득하면 세무사자격을 얻을 수 있다. 국세청이 주관하는 연방세무사시험 은 SEE(Special Enrollment Examination)라고 하는데, 세법만 3과 목 △개인소득세 △사업소득세 △국세 기본법으로 나누어 시험을 치른다. 출 제 형식은 모두 객관식 사지선다형 문 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과목당 100 문항씩으로 3시간30분씩 시험이 실시 된다. 첫 과목을 합격한지 2년 이내에 나머지 두 과목을 합격하면 되기 때문 에 최대 2년간의 준비기간을 잡으면 된 다. 응시 자격은 나이와 국적이나, 학력,

학점 등에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또한, 이 미국 세무사 시험은 한국에서 도 응시 가능하다. 세무사가 되면 굴지의 세무회계법 인의 세무 파트에서 일을 할 수 있고, △국세청 △재정설계 재산관리 관련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할 수 있다. 기 존에 세무 회계를 했던 사람들에게는 시험 합격 후 신분이나 급여 상승이 주 어진다. 무엇보다도 시험 합격 후 즉시 세무회계 사무실을 개업할 수가 있는 자격증이 주어진다. 특히‘장홍범 교수의 세무사 시험 준비반’ 을 거친 합격생들은 취업 알선 뿐 아니라 세무회계 사무실 운영을 위 한 제반 서비스를 받는다. 또한, 회계학 전공 학생들은 세무사 자격증을 미리 취득해 놓으면 빅 4 회계법인의 인턴십 자리 찾기가 용이하다. 실제로 미국 빅 4 회계법인의 경우의 거의 90%의 신규 직원을 자기회사 인턴십풀에서 모집하 고 있다. 장홍범 교수는“이 시험은 연방세법 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장홍범 교수의 세무사 시험 준비반’ 에는 세무사가 되 어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기 위한 사람 들뿐만 아니라 미국직장에서 세법 전 문가로 활동하기위한 사람들과 사업을 하면서 미국 세법을 이해하여 재산 관 리에 도움을 받고자 참여하는 사람들 도 많다. 세법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들

은 대개 세 종류로 구분된다” 고 밝혔 다. 장홍범 교수는“△첫째, 40~50대는 불안한 장래 때문에 세무사 시험 준비 를 한다. 지금 다니는 직장이 언제 어떻 게 될 줄 모르고, 정년이 되어 퇴직하면 어떡하냐는 걱정으로 미리 준비를 하 는 것이다. 세무회계 사무실은 정년이 없이 노년에도 계속 일을 할 수 있고, 세월이 흐를수록 고객이 축적되기 때 문이다. △둘째, 20대의 젊은 사람들은 직장 을 찾거나 직장 내 승급을 위해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한다. 바로 지난 달 종료된 워싱턴 DC 지 역 강의에서도 딜로이트라고 하는 미 국의 빅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이 매니저 승급을 위해 직장에서 세무사 자격증을 요구하여 시험 준비 반에 참석하였고, 수업 한달반 만에 시 험에 합격했다. △셋째, 나머지는 자기 사업을 위해 서 한다. 세법은 미국생활의 기본이다. 사업을 하면서 세법 관련 지식의 필요 성을 절실히 느끼고 참석하는 사람들 도 상당하다. 자기 고객에게 세법 상담 을 해주기 위해 또는 스스로 본인의 세 금 보고를 위해 수업에 참여한다” 고설 명했다. △문의: 공인회계사 겸 세무사 장홍 범 714-393-2238, www.eatax.net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도웁시다” 뉴욕가정상담소, 20일부터 핫라인 자원봉사 교육 시작 뉴욕가정상담소(소장 김봄시내)는 제38기 자원봉사 교육을 20일(금)부터 5주간에 걸쳐 한인청소년재단(KAYF, 163-07 Depot Road, Flushing, NY 11358) 지하 미팅룸에서 실시한다. 교 육은 매주 금요일(10/20, 10/27, 11/03,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11/10, 11/17)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까지 진행된다. 자원봉사 교육은 가정폭력에 관련 된 여러 분야에 대해 배우게 된다. 법적 지원, 경제교육, 알콜이나 약물중독, 뉴 욕내의 쉘터와 주택 및 피해자 보상제 도, 아동 및 노인학대, 성폭행, 교육 및 방지책, 상담방법 등을 전문변호사, 경 찰, 각 분야의 전문상담인들이 강사로 나선다.점심식사가 제공되며 5주간의 교육 후에 수료증 수여식이 있다. 교육 을 마치면 24시간 운영되는 핫라인 봉

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재료 비 50달러이 있으며 교육 첫 날인 10월 20일 납부하면 된다. 그동안 뉴욕가정 상담소에서 핫라인 자원봉사자 교육을 마친 사람들이 자원봉사자 모임‘하모 니’ 를 결성했다.‘하모니’ 는 자원봉사 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재교육을 하고 있고 봉사자들간의 친목을 나누기도 한다. 개인은 물론 교회나 단체로 참가 하는 것을 환영한다. △문의: 홍보 담당 김지예(718460-3801 ext. 34

뉴욕가정상담소 핫라인 자원봉사 교육을 알리는 포스터

현대차,‘3일 머니백’도입 “맘에 안들면 반납하세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 는 현대차가 획기적인 구매자 보증 (Shopper Assurance) 장치를 도입했다 고 자동차 매체들이 10일 전했다. 워즈오토 등에 따르면 현대모터아 메리카의 딘 에번스 최고마케팅책임 자(CMO)는“구매자가 자신이 고른 차 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사흘 안에 반납할 수 있고 판매금액을 전액 환불 해주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고 말했다. 현대차는 댈러스, 휴스턴, 올랜도, 마이애미 등 4개 도시 판매장에서 이 제도를 먼저 도입하고 내년 초부터 순 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내 현 대차 판매장은 모두 700여 곳이다. 현대차의 새 소비자 정책은‘3일 머 니백(3-day money back guarantee)’ 으로 불린다. 워즈오토는“이런 소비자 보증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제너럴모터 스(GM)와 크라이슬러가 60일간 한시 적으로 제공한 적이 있는데 상시로 도 입한 회사는 없다” 고 전했다. 구매자는 현대차를 산 뒤 300마일 (483㎞) 이상을 주행하지 않으면 무상 반환할 수 있다. 반환을 위해서는 차량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에번스는 또 현대차가 딜러 웹사이 트에 투명한 가격을 고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비자권장가격에 모든 할 인 요인을 표기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딜러별 매장에 따라 할인 폭이 왔다 갔 다 하는 등 공정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 또 시험주행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 는 시스템을 완비하고, 차량 인도 관련 서류 작업도 매장에 오기 전 웹사이트 에서 대부분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 다.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모터아메리 카 대변인은“점점 더 많은 고객이 차 량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길 원한다. 서류작업을 완벽하게 끝 나고 매장에서 차만 고른 뒤 바로 사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 이라고 말 했다. 현대차는 9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51만1천740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 간보다 판매량이 12.9% 감소했다. 미 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이 1.9% 감소했지만 이보다 훨씬 큰 폭으로 판 매량이 줄었다.

뉴왁예술高, 16~25일‘한국문화주간’행사 뉴왁예술고등학교(Newark school of the Arts)서 16일부터 21일까지 일주 일 동안 ‘한국문화 주간(Korean Culture Week)’행사를 개최한다. 주최측은 일주일 동안 탈만들기, 매 듭공예, 소고 전통악기 등 다채로운 한 국 전통문화 수업을 통해서 외국학생 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할 예정이다. 공식행사는 21일(토) 오후 2시 뉴왁 에술고 야외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SMYH재단의 후원과 ESTEEM US의 기획으로 외국학생과 주민들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한 국 전통문화를 소개함으로써, 문화 교 류를 통해 한국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기획 됐다. 뉴왁예술高 ‘한국문화주간’ 포스터 21일 공식행사에는 △세계국악경 연대회 대상 수상자 서현수씨의‘가야 웃다리’△정혜선 한국전통예술원의 금 산조’△마리오 란자 국제콩쿨 우 ‘진도북’ ‘부채춤’등이 공연한다. 이 승자인 테너 오승환의‘뱃노래’ 와‘그 날 뉴저지한인회 박은림회장, 뉴욕총 리운 금강산’△2013년 세계국악경연 영사관 윤후의 영사가 한인 아티스트 대회 대상팀 하늘 두드림의‘사물놀이 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한다.


내셔널/경제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NBC“트럼프, 핵무기 10배 증강 희망”

트럼프·국방“오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안보 분야 수뇌부 회의에서 핵전력 의 10배 증강을 희망해 참석자들을 경 악게 했다고 NBC 방송이 11일 이 회의 에 참석했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보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멍청이’발언도 이 회의 직후 나온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가짜 뉴 스’ 라고 반박하고 나선 데 이어 이 회 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매 티스 국방장관이 성명을 내“완전히 틀 렸다” 며 전면 부인했다. NBC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에서 문 제의 회의가 열린 날은 지난 7월 20일. 북한과의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핵 협 정을 둘러싼 이란과의 갈등이 있는 가 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미국의 전 세계 적 병력 및 군사작전 현황에 대한 검토 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960년대 후반부 터 미국 핵무기 보유량이 지속해서 감 축된 상황을 보고받은 뒤“보다 많은 양을 희망한다” 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1960년대의 3만2천 기 수준으로 증강 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틸러슨 장관과 합참 의장단 이 깜짝 놀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미 국 과학자 연맹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4천 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의 록펠러 센터에 위치한 NBC 스튜디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7월 회의서 1960년대 3만2천기로 증강 원해 참석자들 경악” 트럼프 “역겨운 언론” 반박 이어 매티스도 “완전히 틀려” 부인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국 제조약 준수와 예산 제약 등으로 볼 때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 라며 핵 개발에 대한 법적, 현실적 장애물이 존재하며 현재의 미군이 핵 개발 절정기보다 훨 씬 강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제동을 걸 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주 한미군에 관한 보고를 받고“한국인들 이 미국의 방어 지원에 대해 왜 더 고마 워하지 않고 더 환영하지 않느냐” 고물 어봤으며, 이에 대해 군의 한 고위 관계 자는 미국의 지원이 미국의 국가안보 에도 궁극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설명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을 했다고 NBC 방송은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매티스 국방 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스티브 배넌 당시 백악관 수석 전략가, 숀 스파 이서 당시 백악관 대변인, 재러드 쿠슈 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의 발언에 대해“액면 그대로 실제적인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기보다는 미 병 력 및 군사 장비의 추가적 투입에 대한 욕구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였다” 고 설명했다. 이 회의가 끝나고 일부 참석자가 다 시 모였을 때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 통령에 대해‘멍청이’ 라고 하는 것을 일부 인사들이 들었으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핵 증강 발언’ 과 틸러슨 장 관의‘멍청이 발언’ 의 직접적 상관관

계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가짜 NBC 뉴스가 내가 미 국의 핵무기 10배 증강을 원했다는 이 야기를 만들어냈다. 순전한 소설” 이라 며“내 품위를 떨어뜨리려고 만든 이야 기” 라고 부인했다. 또 기자들에게“우리는 증강할 필요 가 없다. 그러나 나는 현대화를 원하며, 완전한 재건을 원한다. 그것은 최고의 상태로 있어야 한다” 며 핵전력의‘현 대화’필요성을 주장하면서“역겨운 언론은 쓰고 싶은 것은 뭐라도 쓸 수 있 다” 고 NBC 방송을 거듭 겨냥했다. 매티스 장관은 성명을 내“대통령이 미 핵무기의 증강을 요구했다는 최근 보도들은 완전히 틀렸다” 며“이러한 종류의 잘못된 보도는 무책임하다” 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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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NBC 인가갱신 문제삼겠다”위협하자 야당ᆞ언론 반발 ‘핵무기 10배 증강’ 보도하자 발끈… 야권에선 “수정헌법 1조 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표 비난했다. 했다. 적인‘가짜뉴스’ 로 못 박은 미 지상파 트럼프 대통령이 NBC를 공격한 건 같은 당 톰 우달(뉴멕시코) 의원은 방송국 NBC를 겨냥해 방송인가(라이 처음이 아니다. “대통령의 트윗은 권력남용” 이라고 비 선스)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취지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난했고, FCC의 민주당 추천 위원인 제 언급하자, 야권과 언론계에서 반발하 대통령을‘멍청이’ 로 지칭했다는 보도 시카 로젠워슬은“(트럼프 대통령이) 고 있다. 가 나왔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는 11일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NBC는 해시태그(#) 가짜뉴스다. 심 것 같다” 고 지적했다. 은 이날 트위터에“이런 모든 가짜뉴스 지어 CNN보다 더 부정직하다” 고 비난 심지어 여당인 공화당 출신의 언론 가 NBC와 그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어 했다. 이익단체 관계자도“정부관리가 FCC 느 시점에서 그들의 라이선스에 이의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알려지자 의 인가 취소 압력을 넣는 건 기본권 침 를 제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나. 나 언론계에서 즉각 반발했다. 해 소지가 있다” 고 같은 목소리를 냈 라를 위해서도 나쁘다” 라고 썼다. 당장 주식시장에서는 NBC 모회사 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NBC 인 NBC유니버설을 소유한 컴캐스트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 가“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안보 수 의 주식이 0.7% 하락하기도 했다. 프 대통령이 NBC의 방송인가 갱신을 뇌부 회의에서 미 핵전력의 10배 증강 미 언론들은 대통령이 언론사의 인 어떤 방식으로 문제 삼을 수 있을지는 을 희망한다고 해 회의 참석자들을 경 가 갱신에 직접 관여한 것은 1972년 리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악하게 했다” 고 보도한 직후 나온 것이 처드 닉슨 전 대통령 당시뿐이라고 지 독립연방기구인 연방통신위원회는 다. 적했다. 방송국에 인가를 내주고 라이선스 보 앞서 NBC는 7월 20일 회의에서 트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폭로 유자를 감독하며 정기적으로 인가를 럼프 대통령이 1960년대 후반부터 핵 로 궁지에 몰리자 워싱턴포스트(WP) 갱신한다. 무기 보유량이 지속해서 감축된 상황 의 플로리다 방송국 인가 갱신에 개입 NBC 유니버설은 10개의 NBC 방송 을 보고받자“보다 많은 양을 희망한 했다는 것이다. 해당 방송국은 인가 갱 국을 운영한다. NBC는 또 여러 네트워 다” 며 현재 4천 기 수준을 최고치였던 신을 위해 100만 달러 이상 비용을 써 크 회사들이 운영하는 200여 개 제휴 1960년대의 3만2천 기 수준으로 증강 가며 2년 넘게 법정 싸움을 벌여야 했 방송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 다. 폴리티코는 경쟁사나 시청자가 방 했다. 언론전문 변호사 피터 테넌월드는 송인가 갱신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건 닉슨이 말하는 것인가” 라고 반 만, 이럴 경우 해당 방송사의 명백한 불 “가짜 NBC 뉴스가‘내가 미국의 핵무 문한 뒤 50년 넘도록 방송국의 인가가 법행위나 방송을 운영하지 못할 만한 기 10배 증강을 원했다’ 는 이야기를 만 프로그램 때문에 취소된 적은 없었다 명백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 들어냈다. 순전한 소설” 이라며“내 품 고 증언했다. 다. 위를 떨어뜨리려고 만든 것” 이라고 부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 언론담당 변호사인 앤드루 슈워츠 인했다. 츠) 상원의원은 방송 인가권을 쥔 미 연 먼은“트럼프의 말은 공허한 위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서 방통신위원회(FCC)를 향해“대통령의 NBC는 방송 인가가 위험에 빠질지에 도“역겨운 언론은 쓰고 싶은 것은 뭐 요구에 저항하라. 언론자유를 보장한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 말했 라도 쓸 수 있다” 고 NBC 방송을 거듭 수정헌법 1조를 지켜야 한다” 고 촉구 다.

트럼프, 국토안보부 장관에 45세 여성 닐슨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석 인 국토안보부 장관에 직전 장관인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최측근 커스 텐 닐슨(45)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명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1일 발표했 다. 백악관은 닐슨 장관 내정자에 대해 “국토안보 정책과 전략, 사이버보안, 중요 사회기반시설, 위기 상황 관리 등 에 폭넓은 전문 경험이 있다” 고 소개했 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닐슨 내정자 는 미국의 국경 보안과 항공 안전 관리, 이민자 및 난민 정책, 재난 대응 등을 책임지는 부처를 책임지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 AP통신 등에 따르면 여성인 닐슨 장관 내정자 는 국토안보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정통 관료로, 사이버보안 전문가이자

커스텐 닐슨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왼쪽)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변호사다. 앞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교통안정청(TSA)에서 특별 보좌 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켈리 비서 실장의 국토안보부 장관 시절 비서실 장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

정책 수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 했다. 특히 지난 7월 말 켈리가 백악관 으로 자리를 옮기자 그림자처럼 같이 이동해 켈리 비서실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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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OCTOBER 12, 2017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적폐’vs‘신 적폐’충돌 법사위, 사법개혁 도마… 교문위‘역사교과서’논란 외통위 북핵 난타전… 농해수위 한미FTA 재협상 설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12일을 시작으로 20일 간의 대장정에 막을 올렸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 정무, 국방 등 12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정감 사를 각각 진행했다. 추석 연휴를 거친 후 정기국회 사실상 첫 일정인 이번 국감에서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전면전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근 혜 전 대통령은 물론 이명박 전 대 통령을 정면 겨냥, 과거 보수 정권 시절‘적폐’ 를 이번 국감에서 완 전히 정리하겠다며 전 상임위에 걸쳐 역대 정권 적폐를 밝혀내는 데 주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핵 위기 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 정 협상 등 굵직한 현안을 둘러싼 문재인 정권의‘실정’ 과‘무능’ 을 파헤치겠다며 이른바‘신적폐’공 세로 맞불을 놓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다당 제 여소야대 지형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키겠다는 전략 속 에 무분별한 정쟁 대신 확실한 정 책 국감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 했다.

12일 오전 국회에서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등 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 관계자들이 분주 히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 원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임기 를 시작한 개혁 성향의 김명수(58 ·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체 제에서 법관 인사와 각종 사법제 도 개혁 등 사법부의 역점 과제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 졌다. 여권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내 진보 성향 연구모임의 동향을 조 사·관리했다는‘사법부 블랙리 스트’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주문했고, 자유한국당은 양심적 병역거부 하급심 무죄 판결 등 일 부 판사의 이념 편향 논란 등을 쟁

점으로 삼았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무 위원회의 국무조정실·총리비서 실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이 국 무조정실의‘공직자 비리적발’후 속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국조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제보·첩보 등을 토대로 비위행 위를 1차 조사해 소속 기관장에게 이첩하고는 이후 징계나 고발조 치 등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어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 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교

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 국 정감사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추 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보수 단체 지원 의혹이 주로 제기됐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박근혜 정부 교육부가 보수성향 학부모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고 이들의 대표를 각종 위원회 위원으로 위 촉했다고 주장했다. 외교통일위의 외교부 대상 국 정감사에서는 이른바‘코리아 패 싱’ 과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문 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여당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 결을 강조하면서 안보 문제에 대 한 초당적 대응을 요구한 반면 한 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문재인 정 부의 4강 외교를 평가절하하고 우 리나라가‘패싱’ (passing) 당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 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른바‘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현 정부의 사회안전망 정책을 두 고 여야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농 림축산식품부를 대상으로 한 국 감에서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불 거진 한미FTA 개정 협상 문제를 중점적으로 추궁했다. 민주당은 국익에 기반한 협상 필요성을 원칙적으로 강조한 반 면 과거 집권여당으로서 한미 FTA 국회 비준을 주도한 한국당 은 현 정부의‘말 바꾸기’의혹을

한국당-바른정당 중진들,‘보수대통합 추진위’구성 본격화 양당, 일단 통합추진위 실무단 각각 꾸리기로 외부 보수세력까지 아우르는‘통합 플랫폼’구상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진 의원들이 11일 양당 합당을 넘어 보수세력 대결집을 위한‘보수대 통합 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 성하기로 했다. 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국 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3선 의원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세력이 흩어진 데 대해 국민 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며“보수대통합 추진위 를 구성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추진위 출범 시점을 구 체적으로 못 박지는 않았으며, 일 단 실무추진단부터 꾸려 물밑 작

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의원은“추진위원 명단을 이번 주 금요일 최고위원회 회의 때 당에 공식 보고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함께 이 모임을 공 동주도한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 도“지도부에 정식으로 대통합 실 무추진단을 구성하자는 안건을 전달하겠다” 고 밝혔다. 통추위는 두 보수야당을 포함 해 외곽 보수세력도 한 데 아우르 는 통합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 한다. 김 의원은“당 밖의 보수세력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왼쪽 두번째)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보수대통합 추진 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 함께 통합해야 하는 절체절명 의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며“외부에 문호를 열기 위한 방 안도 만드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 다” 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모임 직후 황 영철 의원과 함께 주호영 대표 권 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추진위 구성과 관련된 사항을 보고했고, 주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결정하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 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 서는 파리바게뜨 본사에 대한 고 용부의 불법파견 결정과 제빵기 사 등 5천738명에 대한 직접 고용 시정명령을 놓고 의원 간에 공방 이 벌어졌다. 여야 원내 사령탑들도 국감 첫 날을 맞아 날카로운 설전을 이어 갔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 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에서“과거 정부의 민생파탄과 국 기문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국감 이니만큼 어느 때보다 결연한 자 세로 임할 것” 이라며“이번 국감 은 헌정 질서를 유린한 국정농단 의 실체를 국민 앞에 드러내고 바 로잡는 자리” 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는“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고, 자유 대한민국 을 지키는 전쟁터” 라며” 문재인 정 권의 무능과 신적폐, 원조적폐 등 을 심판하기 위한 총력체제를 가 동하겠다” 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양당 정치의 폐해였던 이념과 퇴행적 진영논 리 대신 민생과 국익을 우선하는 국정감사로 이끌 것” 이라며“과거 를 들추고 헐뜯기만 하는 국감이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을 이 끌겠다” 고 밝혔다.

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한국당이 이번 주 금요 일 추진위원을 구성하면 바른정 당에서도 주말 사이 의원총회나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어 관련 안 건을 논의의 테이블에 올릴 가능 성이 있다. 그러나 바른정당의 경우 유승 민 의원을 비롯한 자강파 의원들 이 이런 통추위 움직임을 개인적 일탈로 규정하고 있어 일각에서 는 결국 통합파의 개별 탈당과 부 분통합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당 11명, 바 른정당 4명 등 총 15명의 3선 의원 이 참석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7 일 열린 1차 모임 때보다 3명이 늘 어난 것이다. 통추위 대변인은 황영철 의원 이 맡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다시금 막말을 쏟아내며 감정싸움 으로 치닫고 있다.

홍준표-유승민, 통합국면서 감정싸움 홍“보수 배신자”,유“영감님 정신 차려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 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다시금 막 말을 쏟아내며 감정싸움으로 치 닫고 있다. 홍 대표와 유 의원은 보수야권 구도 재편의 열쇠를 쥔 인물들이 라는 점에서 두 사람 사이에 쌓인 해묵은 앙금은 보수대통합 국면 에서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 이다. 홍 대표는 지난 11일 11월 13일 로 예정된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 전까지 통합하자고 공식 제안하 면서“자신들의 입지 때문에 통 합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한국 보수우파 전체에 대한 배신” 이라 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보수통합 에 반기를 들고 있는 유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이에 유 의원 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그 영감 님(홍 대표)은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말하고 싶다”며 “늘 막말이나 하고 국민에게 실 망이나 주는 저런 사람들부터 정 신 차려야 한다” 고 되받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국당 강효 상 대변인이 홍 대표를 대신해 막 말을 퍼부었다. 그는 논평에서 유 의원을‘대통령병 환자’ ‘보수의 , X맨’ 이라고 비꼬았다. 홍 대표와 유 의원의 질긴 악 연은 지난 2011년 한나라당 시절 부터 시작됐다. 각각‘모래시계 검사’ 와 경제 학자로 명성을 떨치며 서로 다른

궤적을 그려온 홍 대표와 유 의원 은 그해 4·27 재보선 패배로‘안 상수 대표체제’ 가 무너지며 치러 진 7·4 전당대회에 각각 후보로 나섰다. 결과는 홍 대표의 압승이 었다. 유 의원은 홍 대표에 1만표 가까운 차이로 무릎을 꿇고 2위 에 머물러, 최고위원으로 지도부 에 입성했다. 홍 대표와 유 의원은 당시 당 쇄신안 문제로 늘 각을 세웠다. 유 의원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 민투표 패배·최구식 의원 비서 관의 디도스 파문 등으로 당이 흔 들릴 때 남경필·원희룡 당시 최 고위원과 동반 사퇴해 사실상 홍 대표체제를 무너뜨렸다. 쌓일 대로 쌓인 두 사람의 감 정적 앙금은 지난 5월 대선 당시 TV 토론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 다. 당시 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 대표는 바른정당 후보인 유 의원 에게“덕이 없다” 고 공격하는가 하면“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이 저런 사람하고 정치를 못 하겠기 에 나왔다고 하더라” 는 등 인신 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바른정당 내 자강파와 중도파, 일부 통합파들은 당장의 보수통 합을 꺼리는 이유로 한국당의 미 진한 인적청산을 내걸지만, 일각 에서는 홍 대표의 리더십이나 자 질 등을 이유로 거론하는 의원들 도 적지 않다.

심재철“문재인 정부, 5년간 세금 61조원 더 걷는다” 문재인 정부가 핵심공약 이행 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1조 원 의 세금을 더 걷는 계획을 세웠다 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2 일 주장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서 받은 자료 에 따르면 정 부는 앞으로 5 년간 세법개정 과 세정개혁을 통해 각각 31조 5천억 원, 29조 5천억 원의 세 수를 늘리기로 했다. 세법개정을 통한 증세는

법인세 인상, 부자 증세 등을 의 미한다. 세법개정에 따른 증세 목표는 2018년 7조3천억 원, 2019년 14조6 천억 원, 2020년 12조6천억 원, 2021년 13조2천억 원, 2022년 13조 3천억 원 등이다. 세정개혁에 따른 세수 확대는 탈루세금 과세 강화(4조5천억 원), 과세인프라 확충(1조4천억 원)으로 이뤄지는데 해마다 목표 액이 5조9천억 원으로 똑같다. 국세청은 증세 목표에 맞춰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실신고 유 도, 역외탈세 차단, 변칙 상속· 증여의 철저한 검증·조사, 은닉 재산 추적, 금융실명제법 개정을 통한 고액·상습체납 세금 징수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국Ⅱ

2017년 10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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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대상 협상 동의못해” 트럼프 방한 앞두고 한미 잇단 고위급 협의 북한 문제 대한 정책 조율 최우선 의제 예상

北외무상“美와 힘 균형 거의 도달”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자국 핵무기를 협상 대상으로 한 대화 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11 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리 외무상이 평양 을 방문한 자사 대표단과의 면담 에서“우리는 미제와 실질적 힘 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길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 면서“미제의 대조선 (대북) 압살 정책이 근원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핵무기

지난 9월 25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

북한이 도널드 트펌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반발 해‘사상 최고의 초강경 조치 검 토’ 를 공언하고 미국에서는 대 북‘군사적 옵션’관련 발언이 잇따라 나오는 상황에서 한미 외 교당국 간의 고위급 협의가 잇따 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우선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내주 방한하는 미국 국무부의‘2

불화의 씨를 뿌리려고 러시아를 대조선 제재 책동으로 끌어들이 려 시도하는 동시에 두 나라(북 러)에 대해 제재 정책을 추진하 고 있다” 면서“이러한 정책의 불 합리함을 러시아인들 모두에 알 려달라” 고 요청했다. 리 외무상은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 결 방안을 담은‘로드맵’ (단계적 문제 해결 방안) 구상에 대해“러 시아가 로드맵을 제안한 동기와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미국

외교차관 전략대화·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이어져 인자’존 설리번 부장관과 문재 인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차 관 전략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한 다. 또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새 수석대표로 취임한 이도훈 외교 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자 회담 당사국 연쇄 방문의 첫 일 정으로 이달 중 미국을 방문, 카 운터파트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 정책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이라 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한미간 고위급 협의에서 는 북한 문제에 대한 정책 조율 이 최우선 의제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 이 트위터를 통해 사실상의‘대 북 협상 무용론’ 을 잇따라 거론 하고, 미 행정부 내에서 군사옵

방북 러시아 타스통신 대표단 면담…”트럼프, 北완전파괴 발언으로 전쟁에 불붙여” 러· 중 제안 ‘로드맵’에 “협상분위기 아냐…美 추종 남한과 관계개선 전망없어” 는 협상의 대상이 될수 없다” 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이어진 다른 질 문에 답하면서도“우리의 원칙적 입장은 핵무기가 대상이 되는 어 떤 협상에도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라고 거듭 주장 했다. 그는“최고영도자(김정은) 동 지께서는 지난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우리의 핵무 기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조 국의 운명과 주권을 수호하기 위 한 피나는 투쟁의 결과이며 역내 평화와 안전, 조선 민족의 생존 권과 발전권을 보장하는 억제력 이라고 성명했다” 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우리는 위대한 최 고영도자께서 결정하신 경제와 핵 개발 병진 노선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며, 조국의 핵무력 완성을 위한 역사적 과업을 성공 적으로 마무리할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는‘어떤 조건에서 북-미 간 대화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는“우리는 미국이 근원적으로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 면 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중단 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했 다. 리 외무상은 또 북한을 완전 히 파괴하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유엔 총회 연설을 언급하며“자신의 호전적이고 정신없는 유엔 연설 로 트럼프는 우리를 향한 전쟁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고 할 수 있 다” 면서“최고영도자 동지께서 는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무 한한 무력을 가진 우리 전략군대 가 침략국 미국을 징벌 없이 내 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 다” 고 전했다. 동시에“우리 군대와 인민은 말이 아닌 불벼락 공격으로 미국 과 최종 담판을 지을 것을 단호 히 요구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 대북 제재를 수용할 수 없다

는 점도 거듭 확인했다. 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 도를 그는“공화국 정부는 이미 안 넘는 대조선 군사위협에 집착하 보리 제재 결의 이행 명분 아래 고 있는 현 상황은 협상을 진행 우리를 질식시키려는 모든 시도 할 분위기가 아니다” 며 수용 불 는 침략·전쟁 행위와 마찬가지 가 입장을 밝혔다. 이며 그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는 ‘새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최후수단(핵무기) 사용을 포기하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지 않을 것임을 여러 차례 천명 “최근 남한 정부가 남북 군 당국 해 왔다” 고 주장했다. 간 대화 개시, 이산가족 상봉 조 이어“조선반도(한반도) 긴장 직,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제안 고조의 최대 원인은 미국 스스로 했지만 문제는 그들이 조선 민족 에 있지만 미국이 주도한 불법적 의 자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한 제재 결의를 지지한 국가들도 적 다는 원칙을 어기면서 미국의 대 잖은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지적 조선 적대시 정책을 맹목적으로 했다. 추종하고 있다는 점” 이라고 비판 리 외무상은 아울러“(한반도) 했다. 주변국들은 지난 세기에 미국의 그러면서“그들(한국)이 미국 위협과 압박에 대항하기 위해 여 을 추종하며 우리에 대한 제재와 러 희생과 시련의 대가로 핵무기 압박을 추구하는 한 우리는 남북 를 확보했다. 만일 그들이 오늘 한 관계개선을 위한 어떤 전망도 날 우리를 향한 제재와 압박 책 보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동의 돌격대가 되려고 시도한다 세르게이 미하일로프 사장을 면 자신을 파멸시키고 화를 부르 단장으로 하는 타스 통신사 대표 게 될 것” 이라고 중국을 겨냥한 단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초청 듯 발언했다. 으로 지난 9일부터 북한을 방문 그는“미국이 조로(북러) 간에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카드 를 꺼내들려고 했던 것은‘미국 우선주의’정책을 상징적으로 보 여줄 대상으로 부담이 큰 북미자 유무역협정(나프타ㆍNAFTA) 대 신 한미FTA를 선택하라는 참모 들의 권유가 한몫 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인‘더 데일리 비스 트’ 가 11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경파 보 호무역주의자로, 한미FTA에 부 정적 입장을 견지해 온 피터 나 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NTC) 위원장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이 나프타 폐기 문제를 저울 질하던 지난 여름, 집무실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행정부 관계자 들은 나프타 폐기 대신 재협상을 권유했다. 회의에는 나바로 위원 장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 원회(NEC) 위원장, 스티브 배넌 당시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이 참 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프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 수하며“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지속해서 비판해온 나프타 문제 를 살살 다룰 경우 전통적 지지

층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를 각인 동의했다는 것이었다. 이 매체는 시킬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고 “충동적인 면이 적지 않았다” 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했다. 이에 나바로 위원장이“나프 타를 철회하고 싶 다면 한미FTA에 대한 공격 쪽으로 초점을 다시 맞추 는 게 어떻겠느냐” 고 조언했으며, 트 럼프 대통령은 이 러한 움직임이 현 실화될 경우 국제 적으로 어떠한 함 의를 가질지에 대 한 깊은 고려 없이

션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등 미 국 정부 내 대북 기류는 심상치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우리 정부는‘전쟁 불가’ 를 강조하며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최우선시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유엔 총회 등을 계기로 고강도 설전을 벌인 상황에서‘말’ 의 공방이 무 력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한 대화의 불씨를 모색하려는 기조인 것이 다. 이런 상황에서 내달 초 서울 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 고 양국이 북핵·북한 문제의 평 화적 해결을 우선시하는‘공통 분모’ 와 견고한 한미동맹에 바 탕을 둔 대북 억지력 확보 의지 를 재확인하는 것이 이번 고위급

협의의 중점 논의 사안이 될 것 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교차관 간의 전략대 화에서 6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북핵 관련 고위급 전략협 의체 발족,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방위 공약의 확고한 이행을 위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EDSCG)의 정례화 및 활성화 등 과 관련한 성과를 만들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 또 18일 서울에서는 임 차관 과 설리번 부장관, 스기야마 신 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 무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3국 외 교차관 협의도 열릴 예정이어서 북핵 외교의 분수령이 될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 두고 한미일 차원의 대북 전략을 조율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국민 65%, 트럼프 北발언이 상황 악화”

“나바로 NTC위원장, 한미FTA 공세주도… 트럼프, 충동적” 미 언론 보도…”나프타 대신 한미 FTA에 초점 맞춰야”

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美여론조사… 63% “트럼프 대북 접근 방식 지지하지 않는다” ‘로켓맨’ ‘완전파괴’ , 등 도널 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북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한 발언이 양국 상황을‘악화하 대북 발언에 대해 미국민 대다수 고 있다’ 는 응답이 65%에 달했 가 북·미 간 상황 악화를 우려 다. 그의 발언이 상황을‘호전시 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 킨다’ 는 대답은 8%에 불과했다.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지지 조사센터(NORC)의 공공문제연 하지 않는다’ 는 답변이 63%로, 구소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 ‘지지한다’(36%)보다

훨씬 많았다. 이와 함께 응답자 의 67%는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우 려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10명 중 7명은 북한의 핵무기로 괌 등 미 본토 밖 미국 령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이 위 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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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이재용 항소심 12일 첫 재판 ‘경영승계·부정한 청탁’공방… 팽팽히 맞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 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의 2심 재판이 12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 장판사)는 이날 이 부회장을 비 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진 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이 부회장은 8월 25일 1심에 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48일 만 에 공개 법정에 나온다.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미래전략실 최 지성 전 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 도 모습을 드러낸다. 징역형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규순환출자 고리 해소, 삼성생명 의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등이 개별적 현안이었다는 점, 이 부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자 리에서 현안 해결에 대한 명시적 또는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는 정 황 증거들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 삼성 측은 이 부회 장의‘경영권 승계 작업’ 의 존재 를 부정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그간 이 부회 장이 그룹 안팎에서 이미 후계자 로 인정받고 있어 별도의 승계 작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없었다 고 주장해왔다. 승계 작업 자체가 없었던 만

특검 “朴 독대서 현안 해결 부탁” vs 삼성 “승계 등 청탁할 이유 없어” 집행유예를 받은 박상진 전 사 장, 황성수 전 전무도 출석한다. 정식 재판에는 지난달 열린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삼성 측 변호인단은 1심에서 핵심인 뇌 물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된‘부정 한 청탁’ ,‘경영권 승계 현안’ 의 유무 등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1심 재판부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라는‘포괄적 현안’ 을 놓고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묵시적 청탁’ 이 오갔다 고 판단하고 그에 따른 뇌물 제 공, 횡령 및 재산 국외 도피, 범죄 수익 은닉, 국회 위증 등 5개 혐 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특검이 부정한 청탁이 이뤄졌다고 본 삼성물산과 제일 모직의 합병 등‘개별 현안’ 에대

해서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 령의 독대에서‘명시적 청탁’ 은 없었다고 판단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특검 측은 1심이 인정한 경영 권 승계뿐 아니라 개별적 현안이 존재했고, 이 부회장이 박 전 대 통령에게 뇌물 대가로 현안 해결 을 부탁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 상된다. 특검은 합병과 그에 따른 신

큼 박 전 대통령에게 이를 도와 달라고 부탁할 필요가 없었고, 이에 따라 부정한 청탁 역시 있 을 수 없다는 게 삼성의 논리다. 삼성 측은 또 특검이 지목한 합병 등의 개별적 현안 역시 계 열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뤄 진 일일 뿐이며 이 부회장의 관 여가 아니라 각사의 경영상 판단 에 따른 결과라고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 “美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 크다” 각한 다.

정부·업계 총력대응… 프리미엄 세탁기·부품 제외 ‘차선책’ 강구 19일 공청회서 소비자 피해·美 일자리 창출 강조 미국이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조치를 실제로 발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가전업계는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의 문제점을 적극 전파하는 한 편, 프리미엄 세탁기와 부품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 적용이 되 지 않도록 하는 등의 차선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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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삼 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정보 통신산업진흥회 등 관계자들은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세 탁기 세이프가드 민관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 다. 당초 이날 회의는 산업부 담 당 국장이 주재할 계획이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성천 통상차관보가 주재했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지난 5일 세탁기의 급격 한 수입 증가로 미국 산업이 심

이 같은 산업피해 판정은 세 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필요 조건 으로, ITC는 공청회 등 절차를 거 쳐 오는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피해 판정 과 구제조치 권고 등을 담은 보 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보고 후 60일 내에 최종 결정을 하게 된 다. 구제조치로는 관세 부과나 인상, 수입량 제한, 저율관세할당 (TRQ·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낮 은 관세를 매기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 등이 취해질 것으로 보인 다. 산업부는“ITC가 수입산 세탁 기에 대해 산업피해‘긍정’판정 을 내림에 따라 세이프가드 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라고 밝혔다.

THURSDAY, OCTOBER 12, 2017

이명박·박근혜 정부 국정원 모두 검찰 수사 ‘MB 국정원’ 이어 ‘박근혜 국정원’도 보수단체 지원 의혹 조사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국정원 개입 정황…관계자들 줄소환 전망 검찰이 11일 박근혜 정부 시 절 국가정보원이 연루된‘화이 트리스트 의혹’수사에 본격적 으로 나서면서 국정원의 정치개 입 의혹을 향한 수사가 두 보수 정권을 모두 겨냥하게 됐다. 당 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 날 오전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 실장의 자택 등 여러 곳을 동시 다발 압수수색했다. 화이트리스트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 회나 대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 에 돈을 대도록 하고, 이들 단체 가 친정부 시위를 벌이도록 조장 했다는 의혹이다. 서울중앙지검은 8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문화예술 계 블랙리스트’ 를 수사했던 양 검사를 특수3부장에 보임해 화 이트리스트 수사를 맡겼다. 검찰이 그동안 보수단체와 기 업을 상대로 자금흐름을 추적하 는 등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를 해왔지만, 국정원 관계자를 상대 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단체 지원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주 장은 그동안 의혹 수준에 머물렀 지만, 이번에는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을 검찰이 구체적으로 포착 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된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정원이 보수단체

를‘정치 공작’ 의 수단으로 삼았 다는 정황이 추정되는 대목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 원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자유 주의진보연합 등 보수단체를 지 원하며 정치 공작의 도구로 활용 했다는 정황은 검찰 수사 과정에 서 드러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원세훈 전 원장 등 당시 국정원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다. 아울 러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청 와대 관계자들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현재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 원 정치개입 의혹은 서울중앙지 검 2차장 산하인 공안2부와 공공 형사수사부가 주축이 돼 수사 중 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의 화이트리스트 개입 의혹은 3 차장 산하 특수3부가 맡고 있다.

그동안 다른 갈래로 진행되는 듯 보였던 공안부·특수부 수사 가‘양대 보수 정부의 국정원 적 폐 수사’ 라는 공통분모로 한 흐 름을 타는 형국이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대 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에 자금 을 지원한 행위와 관련해선 관련 자들에게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 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 다. 검찰은 12일 허현준 전 청와 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피의자로 조사한다. 그‘윗선’ 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청 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조사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병 기 전 원장 등 박근혜 정부 국정 원 수뇌부도 조사를 받을 가능성 이 점쳐진다.

관건은 이 같은 조치가 채택 된다 해도 그 수위가 어떻게 될 것이냐다. 정부와 가전업계는 피해 최소 화를 위해 오는 19일 예정된 공 청회에 앞서 ITC에 의견서를 제 출하고 공청회에 참석해 입장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와 가전 업계는 세탁기 수입으로 월풀 등 미국 산업이 피해를 당하지 않았 다는 내용의 대응논리를 다듬었 다. 미국 대형 가전시장에서 개별 브랜드로는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지만, 월풀이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들을 모두 합쳐 보면 월풀 의 시장 지배력이 여전하고 북미 지역에서 높은 수익성을 누리고 있다는 얘기다. 가전업계 관계자는“월풀이 삼성이나 LG만큼 혁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지 못한 점 등을 고 려하면 소폭의 점유율 하락은 사 실상 별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정부와 가전업계는 세탁기 수 입을 제한할 경우 미국 소비자들 의 선택권이 침해되고, 세탁기의 가격이 오르는 효과를 낳아 미국

소비자에게 손해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와 테네 시주에 가전공장을 건설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려 한다 는 점도 강조하고 현지 투자가 예정된 주(州) 정부·의회 관계 자, 미국 유통업계 등과 접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 는 프리미엄 세탁기와 부품에 대 해서도 세이프가드 조치를 하는 게 부당하다고 적극 주장할 방침 이다.

박근혜 정부가 기업을 상대로 요구해 보수단체에 돈을 대주고 친정부 시위 등을 조장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11일 이헌 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자택과 퇴직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사무실, 구재태 전 경우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마 포구 경우회 사무실.


국제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스페인, 대화 제의한 카탈루냐에 화답 대신‘최후통첩’ 라호이 총리, 카탈루냐에“독립선언 여부 명확히 밝혀라” … 중재 제안도 거부 ‘각료회의 거쳐 최후경고’헌법 155조 발동 위한 예비조치… 카탈루냐 코너 몰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독 립 절차를 중단하고 대화를 제의한 카 탈루냐 자치정부에‘최후통첩’ 으로 반 격에 나섰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전격 대화 제 안에 화답하는 대신 스페인이‘자치권 몰수’ 의 예비단계에 착수함으로써 카 탈루냐 독립문제를 둘러싼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국면으 로 치닫게 됐다. 라호이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오전 긴급 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생방송 담 화를 통해“내각은 카탈루냐 자치정부 에 독립을 선언한 것인지 명확히 해달 라고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그는“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으로 부터의 응답이 향후 상황을 결정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하고,“정부는 신중 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행동해 나가겠 다” 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의 이런 발언은 스페인 헌법에 규정된 중앙정부의 권한에 따 라 자치권 몰수의 예비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일종의‘최후통첩’ 에 해당한 다. 전날“독립을 선포할 권한을 투표로 위임받았지만, 독립선언 절차를 중단 하고 대화에 나서겠다” 고 발표한 카를 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에게 헌 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최후경고를 한 셈이다. 총리는 이날 직접 헌법 155조 발동 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맥락상 이 조 항 발동의 전제조건 충족을 위해 카탈 루냐에 독립선언 여부를 명확히 하라 고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헌법 155조는 중앙정부가 헌법을 위반하고 중앙정부에 불복종하 는 자치정부를 상대로‘필요한 모든 조 처’ 를 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이 조 항의 발동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각 료회의를 거쳐 자치정부에 최후경고를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스페인 정부가 155조에 근거해 카 탈루냐를 상대로 쓸 수 있는 방안으로 는 자치권의 일부 또는 전면 몰수, 자치 정부와 의회 해산 후 지방선거 실시, 자 치경찰 무장해제 등 대부분 매우 강경 한 조치들이다. 정부의 최후경고에도 자치정부가

카탈루냐에 최후통첩하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중앙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스페인 정부는 상원에 헌법 155조 발 동안을 제출할 수 있으며, 상원이 이 안 을 통과시키면 총리는 자치정부를 상 대로 합법적으로‘필요한 모든 조처’ 를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스페인이 이런 카드 를 꺼내들 경우 카탈루냐와 정면충돌 이나 최악의 경우 유혈 사태까지 벌어 질 수 있어 스페인 정부로서도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라호이 총리는 생방송 담화에 이어 의회에 출석해서는 카탈루냐 측의‘국 제사회 중재 제안’ 도 전격 거부했다. 그는 의회 질의 답변 과정에서“민 주주의 법규와 불복종 및 불법 사이에 중재가 가능한 여지는 없다” 고 잘라 말 하고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추진에 대 해“동화 같은 얘기” 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독립은) 평화롭지도 자유롭지도 않으며, 유럽연합이 인정 하지도 않을 것” 이라며“모두가 (독립 이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리라는 것을 잘 안다” 고 덧붙였다. 라호이 총리가 이처럼 헌법에 따른 강제력 동원을 경고하고 외부 중재도 전격 거부함에 따라,‘상징적 수준의 불완전한 독립선언’ 만 하고 자치권 확 대 협상 등 대화에 나서려 했던 자치정 부와 분리독립파는 코너에 몰렸다. 카탈루냐는 투표를 통해 독립국이 될 자격을 얻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높아진 협상력을 바탕으로 스페 인을 상대로 자치권을 대폭 확대한다 는 구상이었으나, 라호이 총리의 예상 치 못한 반격에 또다시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이라크 북부 IS 최후 점령지 탈환…“연말 IS 완전 소탕” 탈환 지역에서 IS 반격 재개 이라크군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에서 이슬람국가(IS)가 마지막으로 버티던 하위자를 3년 만에 완전히 탈환 했다고 밝혔다. 하위자는 이라크의 최대 유전지대 인 키르쿠크 주에 있는 소도시로, 수도 바그다드와 모술을 잇는 지리적 요충 지이기도 하다. IS는 2014년 중반 이곳 을 점령했다. IS는 이라크군의 탈환 시도가 있을 마다 이를 막으려고 유전에 불을 지르 곤 했다.

이라크군은 지난달 21일 미군이 공 습 지원,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 와 함께 하위자 탈환작전을 개시해 20 일 만에 작전을 완료했다. 이로써 IS는 이라크 내 최대 점령지였던 모술과 탈 아파르, 하위자를 모두 잃게 됐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올해 안으로 이라크에서 다에시 (IS의 아랍어식 약자)를 모두 소탕하겠 다” 고 선언했다. 현재 이라크에서 IS가 영향력을 미 치는 곳은 시리아와 맞닿은 이라크 서 부 국경지대인 안바르주 알카임과 그 부근 정도다. 알카임에는 IS 조직원이 1천500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미 탈환한 지역에서 IS의 잔당이 게릴라식 반격을 벌이면서 재 기를 노리는 상황이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WINEP)의 이라크전문가 마이클 나이츠는 11일 알자지라 방송에“IS는 이라크에서 시 (市) 규모의 점령지가 더는 없다” 면서 도“디얄라 주 등 30개월 전에 탈환한 곳에서 IS는 이미 강력하게 반격을 개 시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이라크 정국의 혼란을 틈타) IS가 강해지던 2011년과 마찬가 지로 이 순환주기가 벌써 시작됐다” 면 서“이 순환을 끊어내는 게 어려운 일” 이라고 우려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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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프타 재협상 와중에 또 폐기 위협 트럼프 “협상 타결 못할 가능성 있다”… 트뤼도 “나프타 유지가 3국에 유리” 윌버 로스 상무장관 “트럼프 행정부, 나프타 탈퇴 원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워싱턴DC 인근에서 제4차 나프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이 열리는 가운데 또다시 협정 폐기 가 능성을 내비치며 으름장을 놨다. 그것도 협정 상대국 정상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 상회담을 하던 자리에서 서슴없이 철 회 가능성을 거론했다. ‘엄포→위기 조성→실리 확보’ 로 이어지는 사업가 출신 특유의‘협상 기 술’ 을 다시 선보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에서 기자 들에게“우리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타결할 가능성 도 있다” 며“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종류의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지켜볼 것” 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면 이전에 거듭 공언한 대로 협상을 결렬하고 협 정에서 탈퇴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공평하게 말하면 우리는 우리 근로자들을 보호해야 하 고, 캐나다 총리도 캐나다와 그의 국민 을 보호하기를 원한다” 고 덧붙였다. 그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 대해서 는“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겠다” 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한 이 후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고 대규모 무 역적자만을 안겨주는 나프타를 다시 손질하겠다며 폐기도 불사하겠다는 입 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펜실베이니아 주 미들타운의 해리스버그 국제 공항 타맥포장도로에서 리무진에 오르기 전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우산을 받쳐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NBC 방송의 '핵무기 10배 증강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 고 비난하며 NBC의 방송 인가 갱신을 문제삼겠다는 의향을 내비쳐 논란을 불러 일으켰 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주미 캐나다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무역 협정을 유지하 는 것이 국제시장 내 북미 기업의 경쟁 력을 높임으로써 3국 국민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더 공정한 교역을 달성하는 방안을 고안하는 것이 트럼 프 대통령의 관심사이며 내 관심사” 라 고 말했다. 한편,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때때로 필요할 경우 나프타

를 탈퇴하는 것에 대해 얘기했지만, 트 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리들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스맥스 등이 전했다. 로스 장관은“우리는 나프타가 폐기 되는 것을 바라지도, 믿지도 않지만 (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개념적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레드 라인에 대해 언급하는 것 이 시기상조라면서도 자동차 업체가 더 엄격한 나프타 원산지 규정을 적용 받게 되고 곧 논란이 되는 문제들이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 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여왕에 돈 주지말자”… 스코틀랜드 여당 대의원들 가결 “연 1천억원 왕실 교부금 없애 그 돈을 사회로”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집권 여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의 원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매년 지급하는‘왕실 교부금’(sovereign grant)을 폐기하자는 내용의 발의안을 가결했다.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는 전날 폐 막한 SNP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줄리 헵번이 대표로 제기한 이 발의안이 압 도적으로 가결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햅번은“왕가 일원이라는 것은 매년 복권 1등에 당첨되는 것과 마찬가지” 라며“런던에 있는 중앙정부가 왕실에 이처럼 많은 돈을 주면서“우리에게 허 리띠를 졸라매라고 한다” 고 비난했다. 그는“단 한 가족에 (매년) 7천만파 운드(약 1천50억원)를 줄 도덕적 정당 성은 없다” 고 강조했다. 또 왕실 교부금에는 더 광범위한 차 원의 계급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평범한 사람들이 부유한 엘리 트에 의해 부당대우 받는 것을 훑어봐 야 한다” 며 왕실 교부금은 이런 체계의 “전형” 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에 SNP 소속 영국 하원의원인 앨 리슨 서울리스는“그 돈은 지역사회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니콜라 스터전 SNP 대표

돌려 시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돈이다. 왕가를 지원하는 데 쓰여선 안 된다” 고 동조했다. 다른 대의원 그래미 매코믹은 왕가 에 대한 당의 입장이 필요하다면서 당 차원의 적절한 논의를 요구했다. SNP 대의원들은 이 발의안을 수정 없이 가결했으며 반대한 목소리는 전 혀 나오지 않았다. 2012년 개정된 왕실교부금법은 영 국 재무부가 왕실 재산 운영재단인‘크 라운 에스테이트’ 의 수입을 관장하고 대신 입장료 등 이들 재산에서 거둔 1 년 총매출의 일정 부분을 2년 뒤‘왕실 교부금’ 으로 왕실에 돌려주도록 한다.

첫 5년간은 이 비율이 15%였는데 올해 4월 지급된 교부금부터 25%로 인상됐다. 3억7천만파운드(약 5천500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버킹엄 궁 개 보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내년 4월에 엘리자베스 2세가 받을 교부금은 올해보다 8% 증가한 8천220 만파운드(약 1천200억원)에 달한다. SNP는 지난 2014년 분리독립 주민 투표가 부결됐음에도 지난해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계 기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중앙 정부에 제2의 독립 주민투표 실시에 동 의하라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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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셨다. 그래서 기차 타고 부산으로 갔다. 부산에서 선편으로 제주도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젊은 사람들아! 그 때는 비행기 여행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 다. 그런 시절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너 희들의 조국에 있었던 것이다.) 태풍경보가 났다. 배는 뜨지 않았다. 얼마나 오래 그럴지 아무도 모른단다. 방준재 <내과 전문의> 우리는 해운대 바닷가로 갔다. 거기서 태풍이 잦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셈치 고, 텐트 생활하다 끝내 한라산 등정은 수포로 돌아가고 진주 고향으로 돌아 섰다. 그러다가 서울생활이 시작되고, 군 3년 동안 설악산(대청봉. 해발 1708 미터) 등정이 많아지고, 한라산 등정은 자꾸만 기억 뒤켠으로 밀려나고 있었 다. 그러다가 미국으로 왔다. 자형의 배 려도 난생 처음 전 가족이 제주도로 여 행을 갔다. 자연(自然)의 아름다움도 아 름다움이지만“내 땅” 이라는 정서는 하와이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동네방네 소문냈다. 글도 써서 투고 하기도 했다. 첫 방문 후 일본항공(Japan Airline) 에서 대학 졸업 후부터 근무하던 막내 멀리서 바라다본 제주도의 상징 한라산 전경. “…은퇴하면 제주도에 가서 살고 싶다고 여동생 덕분에 한국방문 기회에 또 제 많은 얘기를 하고 또 글로도 썼다. 제주도의 지리, 역사를 공부하며 외국인 관광 안내도 주도를 찾을 수 있었고, 우리가 학창시 하고, 내가 좋아하는 골프장의 직원을 무료 진료해주고 대신 평생 무료 골프 치게 해달라 절 그 유명한 어느 여배우가 밤바다를 고 부탁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리고 통기타를 배워 해 저무는 바닷가에서 내가 좋아하는 쳐다보며 난간에 기대어 있는 모습을 옛 노래들을 부르며 그렇게 그렇게 남은 세월을 살고 싶었는데……. 이게 뭐꼬? 소리 없 가까이 볼 수도 있었지만, 한라산 정상 는 아우성만 지르고 있다.” 등정은 엄두도 낼 수 없었고, 또 그런 집어 쓰기도 했고, 진흙탕 산길을 전장 무섭지는 않았지만, 싸움으로 난장판 체력도 없어진 나를 깨닫고 있었다. (戰場)의 게릴라처럼 걷기란 그리 쉬운 을 만들어놓곤 했다. 뒤따른 학교 대 어쩜 미국 생활은 세월에 늙어버린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정상(頂上) 가까 (對) 학교 싸움, 우리 신축 학교 건물의 젊은 시절의 기개를 망가뜨리고, 산(山) 이 나머지 100미터 정도의 가파른 길 유리창이란 유리창은 다 깨져버렸다. 정복은 저 어떤 면에서는 도전 은 정말이지 너무나 고통스러웠던지 학내로 쳐들어온 타 학교 학생들이 그 (Challenge)인데 그 마자도 갉아 먹어 뭐하러 이 길에 나섰던가 혼자 푸념하 모양으로 만들어 버린 어처구니없는 버린 것인가? 그저 세월에 묻혀가는 듯 기도 했다. 나름으로 어릴 때 초등학교 사건도 학교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 씁쓸함도 있다. 3학년 때 운동장에서 온갖 스포츠에 재 어버렸다. 심지어는 우리를 가르치는 두세번 제주도 방문 후 나름의 여행 미가 붙어 공부보다는 운동장에서 보 선생님도 구타하는 사건이 터졌으니, 기를 이곳 뉴욕의 일간지에 썼다. 전국 낸 시간이 많았는데도 산(山)은 나의 체 이거 원, 바깥의 세상의 풍경은 어떠했 지다. 미시간에 사시는 어느 누가 내 글 력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엄청 고생스 겠는가. 을 읽고, 서로 전화를 주고받다가 제주 러웠다! 그런 후 5.16혁명은“올 것이 왔다” 도에 나를 추천, 어느 날 나는 제주명예 그러다 끝내 끙끙거리면서도 지리 고 많은 사람들은 환영했고,“성공한 도민이 되었다. 2006년 4월이다. 산 정상 대청봉 1915미터 바위위에 서 쿠데타는 혁명” 이라 말하던 어느 전직 은퇴하면 제주도에 가서 살고 싶다 서 기고만장하게 찍은 사진에는 벙거 대통령, 그러다 무슨 상황이 그의 말을 고 많은 얘기를 하고 또 글로도 썼다. 지 모자를 쓴 나와 바위와 하늘 밖에 보 바꾸게 했는지는 모르지만“군사쿠테 제주도의 지리, 역사를 공부하며 외국 이지 않는다. 그 사진 한 장 때문에 산 타” 라 하질 않나! 어처구니 없는 말의 인 관광 안내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골 등정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그 사진에 장난을 보게 된 요즘의 한국 현대사가 프장의 직원을 무료 진료해주고 대신 얽힌 스토리는 내 어린 시절의 온갖 에 되어버렸다. 한마디로 정치꾼들의 말 평생 무료 골프 치게 해달라고 부탁도 피소드를 함축적으로 내게 들려주고 장난에 조국은 지금도 몸살하는 것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리고 통기타를 배 있다. 사나이로서 자라가는 과정이랄 보자니 삐뚤어진 역사는 또 시작인가? 워 해 저무는 바닷가에서 내가 좋아하 까 그런 것 쯤으로 해두자. 혼자 묻는 날이 많다. 는 옛 노래들을 부르며 그렇게 그렇게 4.19가 터지고, 5.16 혁명을 맞았다. 2학년 여름이 왔다. 지리산 등정 후 남은 세월을 살고 싶었는데……. 이게 4.19후의 그 혼돈은 학내까지도 번져 그 짜릿한 정상 정복을 맛 본 후, 선친 뭐꼬? 소리 없는 아우성만 지르고 있 학교에는 수많은 학생서클이 생기고 께 남한의 최고봉인 제주도 한라산 등 다. 저들끼리 치고받느라 화장실에 가기도 정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해주 <2017년 9월29일 새벽>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해연가(海戀歌)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막막대해(莫邈大海) 끝 자락에 유별(有別) 난 기적(奇蹟)을 보련다 조속 시(朝速 時)에 이르면 태양 남아(太陽 男兒) 생겨나고 석래 시(夕來 時)에 이르니 월동 여식(月童 女息) 생겨나네 돌풍(突風)으로 험난(險難) 하면 해수선(海水船)은 고산(高山) 기슭에 닻을 내리며 청명 화창(淸明 和暢) 한 선행(船行) 길엔 백화(白花)가 만발(滿發) 하여라 파도(波濤) 소리 장단 마춰 언제나 춤을 추는 바다 저 푸른 바다 물결 한가닥 거두어 이 몸에 휘감아 두루고 싶네 우주만물(宇宙萬物)을 보기만 하여도 그 모두를 포근하게 품어 안아주는 바다 오호라 창파(滄波)에 배 띄워 오대양(五大洋)을 실컷 유람(遊覽) 하고 싶어라

아~ 제주도 지금 이 글을 쓰는 책상 위에는 2017년 9월에 발행된 <열린 제주시> 라는 책자가 놓여있다. 얼마 전까지는 제주도에서 발행되는 그 달의 책자가 우편으로 오더니, 제주도 발행 책자 대 신 왜 제주시로 바뀌었는지. 그것을 알 수 없다. 보내주면 주로 사진이나 보고, 큰 활 자로 쓰여진 글 제목만 본다. 갈수록 조 그만 활자로 써진 글은 읽기가 힘들다. 시력이 세월 따라 점점 약해지고 돋보 기를 대어가면서까지 읽어야하는 그런 문서(文書)는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과 큰 활자의 제목만으로도 전하고자 하 는 내용은 상상력을 동원, 짐작할 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서 잠깐 내 게 첫 노화(老化)현상은 침침해지는 시 력이라 밝혀둔다.) 책 내용을 말하고자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표지에 실려 있는 사진 한 장은 독자들에게 알려주 고 싶다. 저 멀리 보이는 산(山)은 아마 도 한라산(해발 1955미터) 이리라 단정 하고 있다. 그 기슭에 숲과 나무가 보이 고 열린 초원(草原)에는 말(馬)들이 풀 을 뜯고 있는 한가하고 평화스런 정경 이다. 전쟁과 평화의 소리가 날 수 있는 지금의 한반도와는 전혀 딴 세상이다. 제주도가 내 삶에 들어온 것은 까마 득한 옛날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다. 55년 전 열일곱해를 맞은 해 여름이다. 그 1년 전 선친(先親)의 권유로 고등 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지리산(해발 1915미터) 정복에 나섰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선친께서 산(山)등정을 권장했 는지 꼭 짚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다분 히 교육용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고 진감래(苦盡甘來), 그런 것 말이다. 영 어로 말하면‘No Sweat, No Gain’ 쯤이 랄까? 정말 지리산 대청봉 정복은 고생스 러웠다. 무더운 여름에 등산용 짐을 지 고 산을 오른다는 그 자체도 땀나는 얘 기지만, 2박3일간의 그 장정(長征)은 뒤 돌아 보니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중 간에 여름 폭우에 판초(Poncho)를 뒤

THURSDAY, OCTOBER 12, 2017


2017년 10월 12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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