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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3, 2017

<제379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北위협 관리가능… 외교 통하기 기대” 백악관 비서실장,‘외교해법’부각… 긴장 완화 나서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12일 북핵 위협이 현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외교해결을 강조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 룸에 깜짝 등장해 자신을 둘러싼‘퇴진 설’ 에 선을 그은 뒤“당장 그 위협은 관 리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며“그러나 시 간이 흘러 상황이 지금보다 커지면, 글 쎄, 외교가 통하기를 기대하자” 고 말했 다. 또 북한에 대해“매우 좋은 대륙간탄 도미사일(ICBM) 능력을 개발해왔고, 매우 좋은 핵 재진입 수단을 개발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미국인들은 우려해야 한다” 면서도“그 나라가 (미국) 본토에 도달할 (핵미사일) 능력을 갖출 수 없다 고 믿는다” 고 밝혔다. 백악관 비서실을 이끄는 켈리 비서실 장이 북핵 위협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외교해결에 방점을 찍은 것은 처음으로, 미·북 정상 간‘말의 전쟁’ 이 낳은 긴장 상황을 진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언급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의 언급이 북한에 대해 강경 한 발언을 쏟아내며‘군사옵션’사용 가 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와도 관련 있는 것인지 주목된다. AP통신은“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 한과 협상하려는 외교 수장의 노력을 ‘시간 낭비’ 라고 선언했는데도 켈리 실 장은 북한이 무기 능력을 더욱 개발하기 전에 외교가 작동하기를 희망했다”고 그의 발언을 평가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중국 방문 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과 2∼3개 직접 대화채널을 열어 대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 프 대통령은 즉각“ ‘꼬마 로켓맨’ (김정 은)과의 협상은 시간 낭비라고 말했다” 고 일축한 바 있다. ◆‘외교론’트럼프 의중 반영 주목 … 냉온탕 투트랙 전략 관측도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백악관을 이끄는 존 켈리 비서실장이 12일 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핵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켈리 비 서실장은 이날 백악관 기자실에 예고 없 이 찾아와 북핵 위협에 대해“당장은 관 리가 가능하다” 면서“외교가 통하기를 기대하자” 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준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물론“시간이 흘러 상 황이 지금보다 커지면”상황 통제가 어 려울 수 있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적 어도 지금은 굳이 군사 옵션을 활용하지 않고 외교적 수단만으로도 북핵 위기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이를 두고 미 정가와 외교가에선 최

근 정상 간‘말의 전쟁’ 을 통해 최고조 에 달한 북미 간 긴장을 일단 누그러뜨 리려는 의도적 행동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미 간 대립이‘치킨 게 임’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일단 한 박자 쉬어가는 냉각 국면을 갖고 다음 행보를 가다듬으려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켈리의 언급은 최근 연일 북한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군 사 행동’ 까지 배제하지 않아 온 트럼프 대통령의 기류와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켈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가 장 가까이서 보좌하고 비서실장이라는 직책이 시사하는 게 크다. 트럼프 대통

령의 의중이 담긴 발언일 경우 대북 정 책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매우 좋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능력을 개발해왔고, 매우 좋은 핵 재진입 수단을 개발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미국인들은 우려해야 한다” 면서도 “그 나라가 (미국) 본토에 도달할 (핵미 사일) 능력을 갖출 수 없다고 믿는다” 고 밝힌 것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미국 내 위기감의 핵심이 북한 ICBM의 미 본 토 도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 가능 성을 대폭 낮춘 자체가 북핵 대화ㆍ협상 의 여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교적 해법에 초점을 두더라 도 대화 대신 최근 강화해온 대북 제재 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야 한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제재 역시 외교적 해법인 만큼 적어 도 북한이 미 본토에 실제적 위협으로 부상할 때까지는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 에 집중해야 한다는 미 정부의 기존 입 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다. 전형적인‘투트랙 전략’ 이라는 시각 도 있다. 대통령은 군사 옵션도 배제하 지 않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상대의 긴장 감을 있는 대로 끌어올리고, 참모들은 원칙적이고 외교적인 언사로 대응하면 서‘전략적 모호성’ 을 최대화하는 전법 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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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도 17건…“코리안 데스크 필요” 국가별는 필리핀에서 피살된 인원이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21명), 중남 미(19명), 중국(13명), 일본(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 국인은 총 9명으로 전체 피해자(19명)의 47.4%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코리안 데스크(Korean desk) 가 설치된 곳은 필리핀과 베트남이 전부 이고 한국 경찰관이 해당 코리안 데스크 에 파견된 곳은 필리핀뿐” 이라며“경찰

청은 해외 주요 국가에 코리안 데스크가 설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성추행 등 성폭 력을 당한 한국인은 203명으로 파악됐 다. 피해 인원은 2012년 23명, 2013년 41 명, 2014년 29명, 2015년 53명, 2016년 57 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성폭력 피해 발생 국가별로는 중국 이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유럽 권(33명), 미국(17명), 캐나다(7명), 필리 핀·중남미·아프리카 및 중동권(각 6 명), 일본(5명) 순이었다.

10월 14일(토) 최고 72도 최저 6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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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일) 최고 79도 최저 58도

10월 1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5년간 美서 한국인 21명 피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살해된 한국인 (관광객·재외국민)이 16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 호 의원(바른정 당)이 외교부에 서 제출받은 자료 에 따르면 2012∼ 2016년 해외에서 살해된 한국인 총 164명으로 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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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해외에서 한국인 164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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