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16, 2017
<제379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차범근,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축구인 출신 최초 선정
차범근 ‘차붐’차범근(64)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017년 대한민국 스포 츠영웅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분데스리가의 전설’ 로
불리며 역사상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 는 차 전 감독을 올해 헌 액자로 결정했다고 발 표했다.
<B3면에 계속>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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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CIMB 클래식 3위’강성훈, 세계랭킹 105위→80위 도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 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강성훈(30) 의 세계랭킹이 20계단 이상 껑충 뛰어 올랐다. 강성훈은 15일 업데이트된 세계 남 자골퍼 랭킹에서 80위를 차지, 지난주 105위에서 25계단 올라섰다. 강성훈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TPC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PGA 이 번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최종합계 17 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는 놓쳤지 만, 좋은 시즌 출발을 보였다. 이번주 남자 랭킹 상위권은 변동이 없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난 3월 이후 굳건히 정상을 지키고 있고, 조던 스피 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저스 틴 토머스(미국), 욘 람(스페인)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성에 또 실패했다. 강성훈은 15일 말레이시아 TPC 쿠 알라룸푸르(파72·7천5야드)에서 열 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 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잔더 셔펠레(미국)와 함께 공 동 3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펫 페레스(미국)와는 7타 차 다. 페레스는 최종합계 24언더파 264
고진영 LPGA투어 첫 우승 하나은행 챔피언십 1위… 2인자 멍에 벗었다
강성훈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김시우(22)는 41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
고, 안병훈(26)과 왕정훈(22)도 각각 79 위, 87위로 한 계단씩 물러났다
‘아쉬운 뒷심’강성훈, PGA투어 CIMB클래식 공동 3위 강성훈(30) 이 20172018시즌 미 국프로골프 (PGA) 투어 CIMB 클래식 (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생 애 첫 우승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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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를 적어내 개인 통산 3승째를 달성했 다. 강성훈은 전날 단독 선두 페레스에 게 5타 뒤진 단독 3위를 차지해 역전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후반 에 흔들리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강성훈은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 로 3타를 줄이며 단독 2위까지 치고 올 라갔다. 그러나 10번 홀(파5) 더블보기에 발 목이 잡혔다. 티샷이 워터해저드를 비 켜갔지만, 두 번째 샷에서 페어웨이를 벗어나 관중 라인 밖으로 나갔다. 12번 홀(파4)에서도 퍼트 난조로 보 기를 추가했다. 이후 강성훈은 14번 홀(파4) 버디, 15번 홀(파3) 보기, 16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역전 우승을 이룰 수는 없 었다. 강성훈은 지난 시즌 4월 셸 휴스턴
오픈(4월)에서 거둔 2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첫 대회인 세이프웨이 오픈 에서는 공동 6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단독 2위(20 언더파 268타)에 올랐고, 지난해 준우 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5위(16언더 파 272타)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공동 7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시즌‘올해의 선수’ 를 차지한 기세를 몰아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5타를 줄 였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7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김민휘(25)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9위를 차지했고, 김시 우(22)는 최종합계 12오버파 300타로 부진해 78명 중 77위에 그쳤다.
올해 4년째 한국여자프로 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고진영(22)은 늘 정상급 활 약을 펼쳤지만 한 번도 1인자 에 올라보지 못했다. 데뷔하던 해 우승을 신고했지만 동 기 백규정(22)에 밀려 신인왕을 타지 못했고 2년 차 때는 3승을 올렸지만 전 인지(23)에 가렸다. 작년에도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차 례 정상에 올랐지만 7승을 쓸어담은 박 성현(24)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올해도 2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정은(21)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런 고진영이 15일 인천 영종도 스 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늘 따라만 가던 박성현과 전인지를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냈다. 고진영은 “지난 2년 동안 언니들과 경쟁 구도 속 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면서 둘을 제친 사실에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LPGA투어 대회를 처음 제패한 고 진영은 안시현, 이지영, 홍진주, 백규정 에 이어 이 대회에서 LPGA 비회원으 로 우승한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 다. 고진영은 본인이 원하면 내년부터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 2016년 브리티 시여자오픈에서 우승 기회를 놓쳐 준 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씻어냈다.
우승트로피에 입 맞추는 고진영
고진영은 이번이 LPGA투어 대회 9 번째 출전이었다. 고진영은“LPGA투어 대회에서 우 승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챔피언 퍼트를 넣고 나선 내가 뭔가 해냈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고진영은“LPGA투어 진출 은 섣불리 결정할 게 아니다. 가족과 팀 전체와 의논해보겠다”면서“아직은 KLPGA투어 선수이니 당장 다음 주 메 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집 중하겠다” 고 밝혔다. 전날 무결점 플레이로 2타차 선두 에 나섰던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 전인지와 챔피언조에서 대결 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빼곡히 들어찬 엄청난 갤러리에 둘러싸여 치 른 최종 라운드에서 고진영은 안정적 인 플레이로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
준우승 박성현“진영이가 워낙 잘 쳐서…” “진영이가 워낙 잘 쳐서 따라가기가 어렵더라고요.” 1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 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타차 준우승에 머문 박성현(24)은 우승자 고 진영(22)의 물오른 샷을 패인으로 꼽았 다. 박성현은 경기가 끝난 뒤“후반이 아쉽기는 하지만 4언더파를 친 오늘 내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면서“타수 차이가 좀체로 좁혀지지 않더라” 고말 했다.
지난해 2년 동안 고진영과 한국 무 대에서 경쟁했던 박성현은“몰라보게 샷이 좋아졌다. 더 탄탄해졌다” 고 고진 영의 경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역시 후반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우승을 놓친 원인” 이라 고 자인했다. 특히 15번홀 이글 찬스를 놓치고 16 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1타를 잃은 게 결정적이었다고 박성현은 반성문을 썼 다. 7번홀(파5)에서 두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놓고도 3퍼트로 파에 그친 것 도 박성현은“아쉽다” 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은 후반에만 들어서면 퍼팅이 나빠지는 현상에 시 달렸다. 박성현은“후반 들어서 퍼팅 스트로 크가 자신 있게 되질 않았다. 오늘도 2, 3라운드 때 그랬던 게 생각나니까 더 긴장됐다” 고 고백했다. 에비앙 챔피언 최종 라운드에서 최 악으로 흐트러졌던 샷 감각은 많이 회 복됐다는 박성현은“그래도 18번홀 버
인터뷰하는 박성현
디 퍼트는 아주 잘해서 그 감각을 이어 가려고 한다” 고 말했다. 박성현은“세계랭킹 1위보다는 우 승 욕심 더 컸다” 고 털어놓고“남은 대
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해보도록 노력하 겠다” 면서“기왕이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면 좋겠다” 고 포부를 밝혔 다.
갔다. 갤러리 대부분은 박성현과 전인 지 응원단이었다. 고진영은“나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아예 들리지도 않았다. 두 언니의 인기 를 실감했다.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내 가 성장하는 계기라고 생각했다” 고말 했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 속 보기를 적어내 박성현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고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5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 추스른 고진영은 7번(파5), 8번(파3), 9번홀(파 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 선두 자리 를 되찾았다. 11번홀(파4)에서 60㎝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이어진 12번홀(파3)에서 잡 은 1.5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강 심장을 과시했다. 275야드 짜리 15번홀(파4)에서 박 성현이 4m 이글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고진영은 3m 버디로 응수, 2타차 선두 를 고수했다. 승부는 16번홀(파4)에서 사실상 갈 렸다. 박성현과 전인지가 나란히 1타씩 잃은 반면 고진영은 1.2m 거리의 까다 로운 파퍼트를 성공, 3타차 여유를 챙 겼다. 고진영은 17, 18번홀을 차분하게 파 로 막아내 2타차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 리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줄였지 만 두 차례 3퍼트 실수 탓에 또 한 번 준우승(17언더파 271타)에 만족해야 했다. 박성현은“고진영이 워낙 잘 쳤다” 고 패배를 시인했다. 박성현은 시즌 3승 고지를 밟지는 못했지만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평균타수, 세계 랭킹에서 각각 유소연(27), 렉시 톰프 슨(미국)과 간격을 좁혔다. 3언더파 69타를 친 전인지는 3위 (16언더파 272타)로 시즌 첫 우승을 다 음으로 미뤘다. 2타를 줄인 유소연은 공동8위(10언 더파 278타)에 올라 세계랭킹 1위를 간 신히 지켰다.
스포츠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다저스 홈에서 CS 2연승 29년 만에 PS서 터진 두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15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은 우승 이라도 한 것처럼 그야말로 환희의 도 가니로 변했다. 컵스와 벌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다저스 주포 저스틴 터너는 1-1이던 9 회 말 믿기 힘든 끝내기 석 점 홈런을 가운데 펜스 너머로 날려 보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어디선가 한 번 본듯한‘데자뷔’ 로 터너의 굿바이 홈 런을 크게 다뤘다. 29년 전 바로 그 장소에서 펼쳐진 월드시리즈(WS)에서 다저스 커크 깁슨 이 날린 굿바이 홈런을 떠오르게 한 기 시감이다. 깁슨이 다저스타디움을 들썩이게 한 그 날은 1988년 10월 15일. 미국 현 지 시간으로 29년 후 터너가 같은 날 끝내기 대포를 쏘아 올렸다. 절뚝절뚝 다리를 절며 타석에 들어 선 대타 깁슨은 1988년 월드시리즈 1 차전에서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데 니스 에커슬리에게서 우측 스탠드로 향하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차전에서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 둔 다저스는 열세라던 예상을 뒤엎고 4 승 1패로 오클랜드를 따돌리고 그해 월 드시리즈에서 축배를 들었다. 터너의 포물선은 깁슨에 이어 다저 스의 포스트시즌(PS) 출전 사상 두 번 째로 터진 굿바이 홈런이다. 1988년 월드시리즈를 중계한‘다저 스의 목소리’빈 스컬리는 당시 깁슨의 홈런을‘거짓말 같은, 불가능한’홈런 으로 묘사했다.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스컬리의 이 유명한 코멘트를 소개하 면서 터너의 홈런을‘필연적’ 인 것이 라고 소개했다.
다저스 터너 끝내기 홈런
축구인들“모로코전, 최악의 경기… 수비 안정화 급선무” “총체적 난국” 혹평 쏟아내… “전술 안정화ᆞ조직력 향상 나설 때” <B1면에서 계속> 축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선정 된 차 전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출장(136경기)과 최다 골(59골) 기 록을 보유한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전 설이다. 1978년부터 1989년까지는 서독 분 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었고, 두 차례 UE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한국 스포츠의 위 상을 세계에 알렸다. 현역 선수 은퇴 후에는 대한민국 축 구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팀 지휘봉을 잡아 지도자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유소년 선수 양성과 체육 행정가로도 활약을 펼쳤다.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과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한 차 전 감독 은 올해의 스포츠영웅 수상자로 선정 돼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영원히 이 름을 남기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7월부터 일반 국민, 추천단, 체육 단체, 기자를 대상으로 70 명의 후보를 추천받은 뒤에 차 전 감독 과 김수녕, 김진호(이상 양궁), 박세리 (골프), 황영조(마라톤), 고(故) 김일(레 슬링), 고(故) 이길용(체육발전 공헌자) 등 7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 이어 9월 1일부터는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민지지도 평가(50%)를 시 행했으며, 여기에 선정위원회 정성평 가(50%) 결과를 합산해 차 전 감독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차 전 감독은 11월 29일 서울 올림 픽파크텔에서 열릴 헌액식을 통해‘명
‘차붐’ 차범근의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선수 시절
예의 전당’ 에 올라간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전 세계 에 한국을 알린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 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 정해왔다. 2011년에는 고(故) 손기정(마라톤)
과 고(故) 김성집(역도), 2013년은 고 (故) 서윤복(마라톤), 2014년은 고(故) 민관식(체육행정)과 장창선(레슬링), 2015년은 고(故) 김운용(체육행정)과 양정모(레슬링)와 박신자(농구), 지난해 에는 김연아(피겨스케이팅)가 뽑혔다.
이란ᆞ호주ᆞ일본ᆞ중국에 이어 亞 5위… 역대 최하순위는 면해
LA다저스 커크 깁슨이 1988년 10월 15일 오클랜드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9회말에 당 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데니스 에커슬리에게서 우측 스탠드로 향하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모습.
했다. 다저스는 1988년 이래 월드시리즈 무대에 가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디비전시리즈(5전 3승 제)에서 6번 탈락하고, NLCS에선 4차 례 물을 먹었다. 특히 4번의 NLCS에서 다저스가 2 승 무패로 앞서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터너 “29년만에 끝내기 재연, 특별하다” 29년만에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끝 내기를 재연한 저스틴 터너가 소감을 전했다. 터너는 15일 다저스타디움에 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9회말 2사 1, 2루에서 존 래키를 상대로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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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FIFA랭킹 62위로 폭락… 중국에도 첫 추월 당해
1988년 WS 깁슨 굿바이 홈런 친 날 다저스 터너 29년 만에 끝내기 홈런 재연 깁슨의 홈런 당시 다저스 감독으로 그라운드를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기쁨 을 온몸으로 표시했던 토미 라소다(90) 현 다저스 구단주 특별 고문은 이날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깁슨의 굿 바이 홈런이 우리에게 월드시리즈 우 승을 안겼다면 터너의 홈런은 다저스 를 월드시리즈로 이끌 것” 이라고 기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데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팀에 4-1 승리를 안겼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2전 전승을 거두며 가벼운 마 음으로 시카고로 향하게 됐다. 어린 시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다
그러다가 작년 WS 챔피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벌이는 올해 NLCS에서 2승 무패로 리드하면서 다저스의 리그 우승을 기대하는 시선이 더욱 늘었다. 29년 만에 재연된‘기막힌 우연’ 에 힘을 얻은 다저스는 산뜻한 발걸음으 로 3~5차전이 열리는 일리노이 주 시 카고 리글리 필드로 향했다.
저팬으로 자란 터너는“다저스 선수가 된 이후 그 장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얘 기를 들었는지 모른다” 며 말문을 열었 다.“그 홈런은 할머니댁에서 TV로 지 켜봤다. 같은 날 홈런을 때린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무엇보다 팀의 승리를 도왔다는 사실 이 너무 좋다” 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축구가 예상대로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이 폭락하며 중국에도 뒤졌 다. 한국은 FIFA가 16일 홈페이지를 통 해 발표한 10월 FIFA 랭킹에서 랭킹 포 인트 588점을 기록해 62위로 처졌다. 한국은 9월 FIFA 랭킹에서 랭킹포 인트 659점으로 51위를 기록했는데, 랭킹포인트가 무려 71점이나 폭락하 면서 전체 순위도 11계단이나 떨어졌 다. 한국 축구는 이란(34위), 호주(43위), 일본(44위) 등 아시아 맹주는 물론,‘공 한증’ 이라는 단어까지 만들며 압도적 인 우위를 드러냈던 중국(57위)보다 낮 은 위치에 자리했다. FIFA가 1993년 8월 FIFA 랭킹을 산 정한 이후 중국에 밀린 건 이번이 처음 이다. 역대 최악의 순위는 간신히 지켰다. 한국이 기록한 최하 순위는 2014년 11 월에 기록한 69위다. FIFA랭킹 폭락으로 오는 12월 1일 실시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 에서 최하위 시드 배정은 확정됐다. FIFA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을 기존‘대륙별 포트 분배’대신 ‘FIFA 랭킹 분배’ 로 바꿨다. 10월 FIFA 랭킹 순으로 32개국을 1~4포트에 순
차대로 배정한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확 정국 23개국 중 FIFA 랭킹 21위에 그 쳤다.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은 국가는 개최국 러시아(65위)와 사우디아라비 아(63위)뿐이다.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후보국 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한국 대표팀의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스위스(11위), 이탈리아(15위), 크로아티아(18위), 덴 마크(19위), 북아일랜드(23위), 스웨덴 (25위), 아일랜드(26위), 그리스(47위) 등 8개국이 4장을 두고 겨루는데, 8팀 모두 한국보다 FIFA 순위가 높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 는 총 3장의 출전권이 확정되지 않았는
데, A조는 튀니지(28위)와 콩고(35위), C조는 모로코(48위)와 코트디부아르 (61위), D조는 세네갈(32위)과 부르키 나파소(55위)가 경쟁하고 있다. 한국보다 FIFA랭킹이 낮은 국가는 단 한 팀도 없다. 호주(43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온두라스(69위), 페루(10위)와 경기를 펼치는 뉴질랜드(122위)만 한 국보다 낮다. 결국, 한국 축구대표팀은 본선 진출 국 32개국 중 FIFA랭킹 최고 28위, 최 하 30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최 하위 시드를 받아 유럽과 남미의 강호 2~3개 팀과 같은 조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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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16, 2017
지구촌화제
2017년 10월 16일(월요일)
남극 펭귄 번식지의‘눈물’ 새끼 수천마리 죽고 겨우 2마리 생존 올해 초 남극의 한 아델리펭 귄 번식지에서 새끼 수천 마리가 죽는 일이 발생했다고 과학자들 이 밝혔다. 동남극의 프랑스 구역인‘아 델리 랜드’내 펭귄 번식지를 연 구하는 과학자들은 올해 초 수천 마리의 어린 펭귄 중 두 마리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죽은 사 실을 발견했다고 호주 언론이 14 일 보도했다. 이곳에는 펭귄 1만 8천쌍 이상이 산다. 펭귄 전문가인 얀 로페르 쿠
올해 초 남극의 한 아델리 펭귄 서식지에서 새끼들 중 수천마리가 죽고 2마 리만이 살아남았다.
쿠데르 박사는“2010년에 메 르츠 빙하가 갈라지면서 지역 환 경이 크게 바뀌었다” 며 이런 모 습은 기본적으로 기후변화가 불 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어린 펭귄들의 떼죽음 은 남극 바다에서 해양보호구역 을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 을 실어주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호주와 프랑스, 유럽연합(EU) 은 다음 주부터 2주간 호주 호바 트에서 열리는‘남극 해양생물자
올해초 프랑스구역 아델리랜드… 거대 해빙·많은 비 겹쳐 ‘재앙’ 데르 박사는“어린 펭귄들은 영 양 결핍이 되면서 아주 약해지 고, 엄마 펭귄들이 먹이를 갖고 돌아오지 못하면 굶어 죽게 된 다” 라고 말했다. 쿠데르 박사는 늦여름에 이상 할 정도로 큰 해빙과 전례 없는 우기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설명
했다. 거대한 해빙으로 인해 펭귄들 은 먹이를 구해오려면 종전보다 100㎞나 더 먼 바다로 나가야 했 으며, 어린 펭귄들은 많은 비로 몸을 따듯하게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남극 전체로는 여름철 해빙이 기록적으로 작아졌지만,
번식지를 둘러싼 지역은 예외였 다는 것이다. 이 번식지에서는 4년 전인 2013년에도 수천 마리의 어린 펭 귄이 모두 죽는 일이 일어났다. 이같은 일은 그 전의 50년 이상 의 관측 기간에는 나타나지 않았 다.
원 보존위원회’ (CCAMLR) 회의 에서 동남극 바다 보호를 위해 거의 100만㎢ 면적의 해양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이 회의에서는 남극해 내‘로스 해’ (Ross Sea) 구역의 약 155만㎢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네덜란드,‘운전중 휴대전화’처벌강화… 즉각 수감도 검토 현재는 30만원 벌금형…“음주운전·난폭운전과 똑같이 처벌해야” 네덜란드 정부가 운전 중에 는 것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VVN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위에 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운전 대한 처벌강화를 주장해왔다. 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 이 단체는“운전 중 휴대전화 추진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발될 경우 즉각 수감될 수 있는 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 으로 처벌하는 입법 는 음주운전자나 난폭운전자와 ‘난폭운전자’ 로 규정해 즉각 수 ‘난폭운전’ 감하도록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 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똑같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면서 현재 네덜란드는 운전 중 휴 “이런 행동은 다른 사람을 위험 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 다. 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발될 경 하게 하는 의식적 선택” 이라고 네덜란드의 인터넷 매체인 우 230유로(30만7천원)의 벌금 주장했다. ‘NU.nl’ 은 네덜란드 치안법무부 에 처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교통사고관리 가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 네덜란드 안전교통협회인 재단인 IMN은 지난 4년간 네덜
란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27% 증가했다면서 전체 교통사 고의 4분의 1이 운전 중 휴대전 화를 사용하다가 발생했다고 밝 혔다. 네덜란드 인프라환경부는 운 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영향을 여러 건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가을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 졌다.
英, 운전 중 휴대전화·음주운전 사망사고 때 최고 종신형 영국 정부가 음주운전 또는 운전중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사람을 사망하게 한 운전자에 대 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 영국 법무부는 15일 홈페이지 를 통해“과속, 레이싱, 또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최고 처벌 수위가 징역 14년에서 종신 형으로 높아질 것” 이라고 발표했 다. 또“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력 아래 부주의한 운전으로 사망 사
고를 일으킨 운전자 역시 종신형 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을 선고받을 수 있다” 고 덧붙였 법무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 다. 은 입법 예고 기간 종료를 하루 위험한 운전과 부주의한 운전 앞둔 이날 압도적인다수가 애초 에 의한 사망 사고를 과실치사 계획을 지지하는 의견들을 보내 (manslaughter)와 같은 수준으로 왔다고 밝혔다. 처벌키로 한 것이다. 도미니크 랍 법무부 차관은 현재 영국에서 위험한 운전 “9천 건의 의견 개진을 접수했 또는 부주의한 운전으로 사망 사 다” 며“최악 사례들의 심각성, 희 고를 낸 경우 정도에 따라 3단계 생자 가족들의 고통, 과실치사 로 나누고 죄질이 가장 나쁜 1단 같은 다른 중대범죄의 최고형 등 계에 대해선 징역 7~14년을 선 에 근거해 위험한 운전, 음주 또
는 약물 운전으로 다른 이의 삶 을 파괴한 이들에 종신형을 도입 하려고 한다” 고 밝혔다. 이밖에 법무부는 부주의한 운 전에 의한 중상죄를 신설해 징역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위험운전치사로 157 명이 선고를 받았고 이외 32명이 음주 또는 약물 상태의 부주의한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내 유죄를 선고받았다.
日교토서 맹독성불개미 2천마리 발견… 중국발 컨테이너로 유입 일본 교토(京都)에서 맹독성 불개미가 발견돼 일본 내 맹독성 불개미 유입 사례가 12개 지역 22개로 늘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
부는 전날 무코(向日)시의 컨테 이너에서 여왕개미 2마리와 알, 번데기를 포함한 맹독성 불개미 2천 마리를 확인해 방제했다고 밝혔다. 교토에서 맹독성 불개미
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 로, 그동안 일본 전국에서 발견 것 중 가장 큰 규모다. 맹독성 불개미가 나온 컨테이 너는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선적돼 오사카 미나토(港)항을 거쳐 무코시로 옮겨졌다. 교토부는 주변에 맹독성 불개 미가 정착해 번식하고 있을 가능 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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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보다 더 비싼 152만 원짜리 케이스 특수 열처리 티타늄 재질에 고유 넘버까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스마트폰 인 아이폰. 이 전화기를 보호하 는 보조 장구인 케이스가 아이폰 보다 더 비싸다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럭셔리 브랜드‘그레이’ 가 내놓은 티타 늄 아이폰 케이스의 가격은 1천 345달러(152만 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5일 “우리가 아는 한 이 케이스는 아 이폰 자체 가격보다 더 비싼 가 격표가 붙은 유일한 아이폰 케이 스” 라고 말했다. 그레이 아이폰 케이스는 티타 늄 재질로 만들어 졌으며 마감 과정은 직접 손으로 특수 열처리 를 해 무지개 색깔을 덧입혔다. 로고는 레이저로 티 없이 선명하 게 그려 넣었다. 여기에 예술작
그레이
품처럼 고유 넘버까지 새겨져 있 다. 500개의 한정된 제품만 생산 한다. 이 아이폰 케이스를 담는 상자까지 알루미늄 재질로 고급 스럽게 만들어져 부드럽게 여닫 을 수 있게 돼 있다. 두 개의 분리된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그레이 케이스는 아이 폰 양쪽에 끼워 사용한다. 아이 폰의 4면을 완벽히 보호할 수 있
으며 떨어뜨렸을 때 스크린이 깨 지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고 회 사 측은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50달 러짜리 케이스로도 아이폰을 보 호하는 데는 아무 무리가 없다” 면서“이 케이스의 제작 과정은 간단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드 는 데는 너무 과도한 과정” 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럭셔리 시장은 기 능성이나 필요성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며“그것은 배타적인 제 품의 출현 자체에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그레이는 아이폰 8 케이스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 X 의 케이스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프랑스, 하비 와인스틴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박탈 검토 프랑스 정부가 다수의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틴의 ‘레지옹 도뇌르’(Legion d’ honneur) 훈장을 박탈하는 방안 을 검토 중이다. 15일 르파리지앵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엘리제 궁은 레 지옹 도뇌르 상훈국에 와인스틴 에 대한 서훈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엘리제 궁은 상훈국이 해당 사안을 검토한 뒤 서훈 취소 여 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비 와인스틴 영화계 거물로 군림해온 와인 스틴은 30여 년간 캐스팅 등을 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미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2년 3 유명 여배우들에게 성관계를 강 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재임 요하고, 성추행과 희롱 등을 일 당시 와인스틴의 영화산업에 대
한 공로를 인정해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했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 가 수여하는 최고 명예의 훈장으 로, 수훈자가 명예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프랑스가 지향하 는 가치나 이익을 현저히 침해할 경우 서훈이 취소될 수 있다. 사이클 영웅이었던 미국의 랜 스 암스트롱의 약물 스캔들이 사 실로 확인되자 2014년 레지옹 도뇌르 서훈이 취소됐다. 미국과 영국 경찰이 와인스틴 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최고 영화 상인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 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하비 와 인스틴에 대해 퇴출 결정을 내렸 다.
수백년 고립 탈출… 나폴레옹 유배섬에 비행기 떴다 남대서양 한가운데에 있는 외 딴 영국 식민지 섬 세인트헬레나 가 첫 상업 항공기를 맞이해 수 백 년 묵은 고립에서 벗어났다. 섬 주민 100여명은 14일(현지 시간) 공항에 나와 남아프리카공 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날아온 ‘엠브라에르 190’제트기의 역 사적 착륙을 지켜봤다. 세인트헬레나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유배돼 말년을 보낸 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항은 강풍 때문에 곤혹스러 운 공사 지연을 거듭한 끝에 5년 만에 완공됐다. 공사비용은 2억8 천500만 달러(약 4천277억원)에 달했다. 리사 필립스 세인트헬레나 지 사는“이제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이고 우리 삶의 질이 좋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주민이 4천여명인 열대 화산 섬 세인트헬레나의 면적은 122
㎢ 정도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 카의 거의 중앙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다. 독특한 고립형 지리 조건 때 문에 영국에 제압을 당한 추방자 들의 유배지로 악명을 떨쳤다. 나폴레옹은 세인트헬레나에 서 1815년부터 1821년 사망할 때까지 유배생활을 했다. 보어인 포로 수천명도 20세 기에 이 섬에 감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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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MONDAY, OCTOBER 16, 2017
“그냥 한복이 아니야” …역대 대통령들의 한복 패션 명절·외교,·국가기념식에… 대통령들의 한복 대통령에게는 패션도 정치다. 어떤 옷을 입느냐도 하나의 정치적 메시지 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역대 대통령들 은 국가 행사가 있을 때 한복을 자주 입 었다. 이때 한복은 나라를 상징하는 옷 이자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하나의 정 치 수단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권 제1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지난 3월 제98주년 3.1절날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검정색으로만 구 성된 수수한 분위기의 두루마기와 바 지를 입고 나타났다. 아이들은 흰색 상 의에 검정색 하의의 한복을 입었다. 흰 색과 검은색의 차분하고 단정한 한복 은 유관순 열사를 생각나게 한다. 대통령들은 다양한 국가 행사에서 어떤 한복을 입었을까? 역대 대통령이 입었던 한복을 모아봤다. ◆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한복 입 고 설날 세배 역대 대통령들은 민족 고유의 명절 에 한복을 차려입고 세배를 드리거나 받았다. 우리 옷인 한복은 명절 분위기 를 내기에 제격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는 1986년 설 빔을 입고 가족들의 세배를 받으며 단 란한 한 때를 보냈다. 사진 속 전 전 대 통령은 진한 갈색의 두루마기를 입고
세배를 했다. 이때 그는 남색의 두루마 기를 입고 중후한 분위기를 풍겼다. 아 내 손명순 여사는 실크 소재의 밝은색 저고리와 치마를 선택해 화사한 느낌 을 자아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청와대 관저에서 신년세배를 받으며 세배객들 과 훈훈한 새해 덕담을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은 누르스름한 빛이 도 는 통이 넓은 바지에 붉은 갈색의 마고 자를 입고 온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 을 풍겼다. 아내 이희호 여사는 은박 장식이 더 해진 은빛 저고리에 붉은 치마를 입었 다. 옷고름을 치마 색과 맞춰 많은 색을 쓰지 않았다. 화려하면서도 과하지 않 은 한복이었다.
원
앉아 있다. 옷고름까지 모두 진한 갈색 이라 차분한 느낌을 주는 두루마기다. 아내 이순자 여사는 군데군데 무늬 가 있는 흰색 저고리와 붉은 갈색의 치
마를 입었다. 머리는 동그랗게 띄워 우 아한 무드를 연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 설 연휴 를 맞아 고향 거제를 방문해 부모님께
◆ 노무현 전 대통령…세뱃돈은 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새해 첫 날 수석 보좌관, 비서관 등 참모진들에 게 새해인사를 받고 세뱃돈을 나눠줬 다. 이날 세뱃돈은 1만원이라고 알려졌 다. 사진 속 노무현 전 대통령은 통이 넓 은 하늘색 두루마기를 입고 편안한 분 위기를 연출했다. 아내 권양숙 여사는 옥색 치마에 분홍색 저고리로 멋을 냈 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경복궁 신무 문집옥재개방 행사에 참석할 당시 누
르스름한 바지에 연두빛 두루마기를 걸쳤다. 권양숙 여사도 이와 비슷한 톤의 두 루마기를 입었다. 소매 부분의 꽃무늬 장식이 발랄한 느낌을 준다. 보통 여자 는 치마와 대비되는 색의 두루마기를 입는데 이날 권양숙 여사는 같은 색의 치마를 선택해 통일감을 더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화려한’ 패 션 외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유달 리 다양한 한복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취임한 직후부터 파면돼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기까지 화려한‘한복 외교’ 를펼 쳤다. 2013년 박 전 대 통령은 G20 정상회 의를 마치고 베트남 하노이를 국빈 방문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 은‘한복·아오자이 패션쇼’ 에 다홍색 옷 고름이 돋보이는 미 색 한복을 입고 등장 했다. 소매와 치맛단 의 화려한 은박 장식
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박 전 대통령은 주로 꽃무 늬 장식이 포인트로 더해진 한복을 입 었다. 색깔의 경우 딱히 선호하는 색 없 이 모든 색을 섭렵하다시피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은 한복은 대부분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씨의 작품이다. 김씨는 최순실로부터 직접 의뢰를 받 아 박근혜 대통령의 한복을 제작해왔 고‘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이 터지기 전까지 대통령 한복 디자이너로 활발 한 활동을 했다. 김씨는 미르재단 1기 초대 이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화려한 한복 외 교는 단순히 우리 전통 옷 한복을 알리 기 위한 활동은 아니었다.
2017년 10월 1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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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표절만 아니면 돼” 기계적 모방만 남은 국내 예능 아무리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지만 토씨 하나만 바꿔놓고 새것이라 주장하니 낯부끄럽다.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 예능들을 베 껴 논란이다. 물론 중국은 제목부터 세 트장까지 그대로 갖다 쓰니 문자 그대 로 표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예능들도‘한끗’차이만 있을 뿐 연출자의 고민이 보이지 않는 기계적 모방이 난무해 중국을 욕하기가 부끄 러워진다. KBS 2TV가 지난 추석 연휴에 선보 여‘국제적 민폐’논란을 부른‘하룻밤
“‘저비용 고수익’ 관찰예능에 몰려…방송국 파업 영향도” 만 재워줘’ 는 JTBC의 대표 예능‘한끼 줍쇼’ 를 꼭 빼닮았다.‘한끼줍쇼’ 는국 내에서 밥을,‘하룻밤만 재워줘’ 는외 국에서 잠자리를 해결하는 미묘한 차 이만 있을 뿐이다. KBS 2TV‘혼자 왔어요’ 는 20대 남 녀가 사흘간 여행에서 느끼는 감정선 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채널A의‘하트 시그널’ 과,‘줄을 서시오’ 는 핫플레이 스 앞에서 일반 시민과 함께 줄 서서 대 기한다는 점에서 JTBC‘밤도깨비’ 와 흡사하다. SBS TV‘박스라이프’ 도 위 사례보 다는 덜하지만 자사 모바일 브랜드인 모비딕의 인기 프로그램‘99초 리뷰’ 를 확장한 느낌이다. 추석 후에도 복제 프로그램은 우후 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연예계 1976년생 모임을 내세운 은 tvN 대표 예능 KBS 2TV‘용띠클럽’ 들을 뒤섞은 느낌이다. 40대 또래 뮤지 션들의 여행기를 담았던‘꽃보다 청 춘’페루 편, 그리고 여행과 쿡방(요리 하는 방송)을 결합한‘윤식당’ 이 모방 대상이다. 출연진은 방송에서 시도하 고 싶은 포맷을 이야기하면서‘윤식 당’ ,‘삼시세끼’ ,‘한끼줍쇼’등 타 프 로그램을 아예 대놓고 언급하기도 했 다. SBS TV가 오는 28일 첫선을 보이는 ‘살짝 미쳐도 좋아’ 는 아직 베일에 싸 여있지만, 연예인들의 사적인 취미 생 활을 엿보는 형식은 이미 MBC TV‘나
혼자 산다’등에서 익숙하게 봐온 것들 이다. 물론 예능의 자기복제 현상은 최근 의 일만은 아니다. 음악·오디션 예능 부터 연예인 가족 관찰 예능까지‘베끼 기’ 가 트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악 예능의 경우 KBS 2TV‘복면가 왕’ 과 tvN‘수상한 가수’ , 엠넷‘프로
듀스101’ 과 KBS 2TV‘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등이 닮은꼴이다. 연예인 부부가 나오는 SBS TV‘싱글 와이프’ 와‘동상이몽2’ , E채널‘별거 가 별거냐’ 도 포장된 구호는 다르지만 내용은 똑같다. 방송가에서는 이러한‘서로서로 베 끼기’ 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는 시 각이 많다. 한 예능 홍보 담당자는 15일“케이 블과 종합편성채널이 활성화하면서 제 작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관찰형 예능을 많이 내놨는데 기대 이상의 인 기와 이익을 얻게 되자 지상파도 같은 시장에 뛰어든 형국이 됐다” 고 분석했 다. 여행 포맷의 예능 등도 과거처럼 인 력과 비용을 크게 투자하지 않고도 재 밌게 뽑아내는 요령을 찾았다는 것이 다. 또 다른 방송가 관계자는“최근 공 영방송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정상적인 방송보다 임시방편 격의 프로그램이 늘어난 것도‘자기복제 활성화’ 에조 금은 영향을 준 것 같다” 고 말했다.
MONDAY, OCTOBER 16, 2017
김순옥 도돌이표 막장극…‘언니는 살아있다’종영 시청률 24% …‘변혁의 사랑’ 2.5% ·‘블랙’ 2.1% 로 출발 시청률이 20%를 넘었다고 이런 자 기복제형 막장극을 칭송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11 시 5분까지 연이어 방송하고 종영한 SBS TV 토요드라마‘언니는 살아있 다’의 시청률은 13.6%-21.3%, 23.5%-24.0%로 집계됐다. 마지막 1 시간에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사군자(김수미 분)가 돌아오면서 악녀 양달희(다솜)와 이계 화(양정아)가 처절하게 몰락하고,‘언 니들’ 은 행복해졌다. ‘언니는 살아있다’ 는 토요일 밤 2시 간 연속 편성에 프리미엄CM까지 도입 하는 등 SBS가 주력 상품으로 밀며 후 반부 시청률 20%를 넘기는 데 성공했 지만 내용 때문에 비판도 쏟아졌다. 매회 머리채를 잡는 난투극은 기본 이고 불륜, 절도, 납치, 살인미수를 아 무렇지 않게 다루더니 급기야는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이 개연성도 없이 다시 등장하는 등 온갖 막장 소재가‘짬뽕’ 말듯 죄다 투하됐기 때문이다. 특히 온 가족이 모인 지난 추석 연 휴에도 2시간 동안 막장 전개가 이어지 면서 시청자들도“명절에까지 이러는 것은 너무했다” 고 쓴소리를 했다. 전날 도 눈에 가스를 살포하는 등 잔인한 장 면과‘아시아의 살인마’같은 명대사 (?)들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 막장 요소와 전개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왔다! 장보리’ (2014)로 정점을 찍은 이후 작품들은 더욱 악평 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내 딸, 금사월’ 도 기억상실 과 7살 지능 소재 등 현실성 없는 아이 템들로‘암사월’ 이라고 비판받았고, ‘언니는 살아있다’ 에서도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전개를 지속하며 조금도 진 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서희는 공식 석상에서 막장 논란 에 대해“새로운 한국형 장르” 라 주장 했고, 다른 배우들도‘막장극’대신 ‘센 드라마’ 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한 여자가 점 하나를 찍었다고 다른 사 람이 될 수 없듯 막장극에 좋은 수식어 를 갖다 붙인다고 막장이 되지 않는 것 은 아니다. 특히 드라마가 반전으로 내세운 비 키 정(전수경)과 사군자(김수미)의 부활 은 이제 신선하지도 않았다. 시청자 역 시“그럴 줄 알았다” 는 반응이 다수였 다.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다고 하 기는 어려웠다. 처음‘푼수’옷을 입은 장서희의 변 신은 반가웠지만, 나머지는 매회 핏줄 선 눈동자에 목이 갈라져라 소리를 지 르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피로감만 안 겨줬다. ‘언니는 살아있다’후속으로는 도 지원, 박상민, 연정훈 등이 출연하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를 방송한다. 한편, 이날 방송된 다른 주말극의 시청률은 KBS 2TV‘황금빛 내 인생’
27.4%, MBC TV‘밥상 차리는 남자’ 7.4%,‘도둑놈 도둑님’8.3%로 나타났 다. KBS 2TV‘고백부부’ 는 6.0%로 지 난회보다 1.4%포인트 상승했고, JTBC ‘더 패키지’ 는 1.7%(유료플랫폼)로 지 난회와 비슷했다. tvN과 OCN도 새로운 드라마를 나 란히 내놨다. tvN‘변혁의 사랑’ 은 사고뭉치 재벌 3세 변혁(최시원)이 가진 것 없이 당당 한 백준(강소라)에게 반하는 모습을 담 으며 2.5%(유료플랫폼)의 시청률을 기 록했다. 저승사자 블랙(송승헌)과 죽음을 미 리 보는 여자 강하람(고아라)의 만남을 담은 OCN‘블랙’ 은 2.1%로 집계됐다. ‘블랙’ 은 OCN과 슈퍼액션에서 동시 방송됐으며, 슈퍼액션 시청률을 합하 면 2.5%다.
프로듀서 테디·블랙핑크 제니, 열애설에…YG “사실무근”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프로듀서 테디(본명 박홍준· 39)와 걸그룹 블랙핑 크 제니(21)가 열애설 을 부인했다. YG는 14일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두 사 람의 열애설은 사실무 근이다. 근거 없는 루 머에 대해 법적 대응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인터넷 매 체는 두 사람이 나이 차를 뛰어넘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1998년 그룹 원타 임으로 데뷔한 테디는 YG 프로듀서로 빅뱅 과 투애니원 등 소속
가수들의 히트곡을 대거 만들었다. 블 랙핑크의 대표곡인‘휘파람’ ,‘붐바 야’ ‘불장난’ , ‘마지막처럼’ , 도 그의 작 품이다. 현재 YG 산하 더블랙레이블을
이끌고 있다. 제니는 지난해 블랙핑크로 데뷔해 히트곡을 잇달아 내며 국내외에서 인 기를 끌고 있다.
2017년 10월 16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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