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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7, 2017

<제38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트럼프, 11월7일 한국방문 3∼14일 아시아 5개국 첫 순방… 한반도 정세 분수령 전망 文 대통령과 정상회담·국회연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한다고 백악관이 16일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 프 대통령이 다음 달 3∼14일 한국과 일 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 국을 순방하고 하와이도 방문한다고 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1 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북핵과 미사일 도발로 위기가 고조된 한 반도 정세에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 관련 기사 A6(한국 1), A7(한국 2)면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이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 재 등 최고의 압박에 동참해줄 것을 강 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정협상이나 중국 통상문제 등과 관련한 이해관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은 7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양자 정 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국회에서 연설한 다. 미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은 1993 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 이다. 백악관은 자료에서“트럼프 대통 령은 국회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 간 영 구적인 동맹과 우정을 기념하는 한편 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제 사회에는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박에 동참하라고 호소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방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미군을 찾아 한미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 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다만 백악관 은 이번 자료에서 정확한 한국 방문일자 와 체류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의 순방은 3∼14일이며 하와이 방문에 이어 5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 순으로 방문 일정이 잡혔다. 먼저 5일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 은 방문 기간 아베 신조 총리와 양자 정 상회담을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 참석한다고 백악 관은 밝혔다. 한국 방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8 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의 회담을 비롯해 일련의 양자, 통상,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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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트럼 프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다낭을 방문하 며 여기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 CEO 서밋에 서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자유롭 고 공정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미 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국의 경제적 번 영을 진전시키는 데 있어 이 지역의 중

가벼운 음주자도 식도암·위암·대장암 위험 최대 1.5배 “절주보다 금주해야”

소주 1∼2잔(30g)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한국 성인 2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추적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과 소화기계 암(식도암·위암·대장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 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근호 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조 사 대상자를 1회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자 ▲가벼운 음 주자(하루 알코올 30g 미만 섭취) ▲과 음자(하루 알코올 30g 이상 섭취)로 나 눴다. 알코올 30g은 알코올 함량 20%의 소주로 치면 적게는 1∼2잔, 많게는 2∼3 잔에 해당한다. 이 결과 가벼운 음주자가 38.8%로 과 음자(7.7%)보다 많았다. 비음주자는 53.5%를 차지했다. 논문에 따르면 5년5개월의 추적관찰

음주에 흡연을 곁들인 경우의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

기간에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식도암 9천 171명, 위암 13만5천382명, 대장암 15만4 천970명이 각각 발생했다. 주목할 부분은 가벼운 음주자 그룹이 비음주자 그룹보다 모든 비교 대상 암 발생위험이 컸다는 점이다. 관찰 기간에 가벼운 음주자 그룹의 식도암 발생위험 은 비음주자보다 50%나 상승했으며, 대 장암과 위암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 5% 높았다. 음주와 소화기계 암 발생의 이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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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소주 1∼2잔에도 암 위험 소주 1∼2잔(30g)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한국 성 인 2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추적 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표적인 소화기암인 식도암의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 발생위험이 1.5배까지 상승 했다. 이는 술을 조금씩 마시는‘절주’ 보다 는 아예‘금주’ 하는 게 암 예방에 더 효 과적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윤진·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 화기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에 가 입된 20세 이상 성인 2천332만3천730명 을 대상으로 약 5년5개월에 걸쳐 음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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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제공=연구팀>

관성은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10g(소주 1잔) 미만으로 극소량인 경우에도 마찬 가지였다. 이 경우 위험도는 식도암이 20%, 위암·대장암이 각 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상시 과음하는 사람은 식도암, 위 암, 대장암 발생위험이 비음주자보다 각 각 3.1배, 위암 1.2배, 1.3배 높았다. 음주와 상관성이 가장 큰 식도암의 경우 흡연까지 더해지면 불에 기름을 붓 는 격이었다. 현재 흡연자이면서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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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베트남 하 노이를 찾아 트란 다이 쾅 베트남 국가 주석 등과 회담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 령은 12일 마지막 방문지인 필리핀 마닐 라로 가 다음날 미국-아세안(동남아시 아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양자회담 등 을 한다.

마시는 사람은 비흡연자이면서 비음주 자인 경우보다 식도암 발생위험이 최대 5.6배에 달했다. 저체중이면서 가벼운 음주를 하는 경 우에도 정상체중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 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위험이 5배 증 가했다. 다만, 가벼운 음주자였던 사람 이 조사 기간에 술을 끊은 경우 식도암 발생위험은 다소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 됐다. 또 관찰 기간을 2년 단위로 나눠봤을 때 2년 전 비음주자였다가 음주자가 된 사람은 비음주자로 남아있는 사람보다 식도암, 위암, 대장암의 발생위험이 커 지는 현상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의 을 두고 논란이 됐던‘가벼운 음주’ 위해성을 2천만명이 넘는 한국인 고유 데이터로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따라서 소화기암 예방 차원에서라도 절 주보다는 금주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최윤진 교수는“한두 잔의 음주가 심 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 때 문에 많은 사람이 가벼운 음주가 암 발 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 는 경향이 있다” 면서“하지만 이들 연구 는 주로 서양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코 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잘 작동하지 않는 유전자군이 많은 한국인에게는 다른 결 과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받 아들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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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총영사관 국정감사를 위해 뉴욕에 온 더불어민 주당 소속 심재권, 이인영, 이수혁 의원이 16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 13일 제막식을 가진‘소녀상’ 에 헌화 했다. 세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희생,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김 민선 뉴욕한인회장과 정영인 소녀상 건립준비위원장, 이정화 전 뉴욕한인회장 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 했다. 이 자리에서 국회외교통상 위원장인 심재권 의원은“세계의 심장부인 뉴욕에 최초로 자리한 소 녀상의 의미가 남다르다” 며 정부 차원에서의 이민사박물관건립에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종합

TUESDAY, OCTOBER 17, 2017

국정감사반 3 의원, 뉴욕한인회관 소녀상에 헌화

제3회 열린 국악제 및 다민족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조직위원회 토마스 최 대회장, 박윤숙 총괄단장, 에스더 정 장학회장, 피터 구 뉴욕시의원,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 홍종학 박정희뉴욕기념사업회 회장, 파크 애브뉴 줄기세포치료센터 조엘 싱어 의사, 매니저 요코씨 및 대회 출전자들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한미국악예술협회>

열린국악제 및 다민족전통예술경연대회“덩더쿵! 좋~다!” 박윤숙 총괄단장, 트럼프 대통령 표창장·메달 받아 한미국악예술협회와 미동부추석맞 이대잔치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제 3회 열린 국악제 및 다민족전통예술경 연대회’ 가 14일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뉴욕아시안연맹, 뉴욕한국국 악원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대상은 김 로렌 양(한국무용)이 받았다.

이날 열린 국악제에서는 △평화의 대북소리(최지환, 정은혜, 김하나) △임 이조류 화선무(박줄리, 권청자, 노선숙) △입춤 소고(정태희) △코라(아프리카

악기) 연주 △Alhaji Papa Susso(Suntu) △부채춤(프라미스교회 국악찬양선교단 노선숙외 8명) △태평 무(강은주) △진도북춤(강유선) △국악 찬양합주(박윤숙-가야금, 변시환-피리, 김병만-대금, 송우룡-트럼펫, 제임스 신-태평소, 강유선-장고, 에스더 정-동 부 민요)가 출연했다. 이날 두이 박윤숙 총괄단장은 트럼 프 대통령의 표창장과 메달을 받았다.

홍종학 회장(왼쪽 두번째)이 김태훈 미상공회소 회장(오른쪽 세번째)으로부터‘Neighborhood Hero’ 상 을 받고 제임스 첸(왼쪽 끝), 존 최 미상공회의소 사무총장(오른쪽 끝), 이소영씨(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부동산업계 원로 홍종학씨,‘이웃 영웅’ 상 수상 한미부동산 (전)대표 홍종학 씨(박 정희뉴욕기념사업회 회장)가 13일 플러 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미상공회의소 (Greater Chamber of Commerce) 연 례 만찬에서 ‘이웃 영웅 (Neighborhood Hero)’ 상을 받았다. 홍종학 회장은“플러싱에서 42년 간 부동산 회사 운영과 문화행사를 하여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수

상의 영광을 저 개인이 아닌 한인사회 를 위해 고생하는 여러분들에게 돌린 다. 앞으로 더 열심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상자는 홍종학 회장(한미부 동산), Gary Hu(플러싱 중국경제인협 회), Wilfredo Benitez(Saint George’ s Church) 목사, Dany Lye(Danny’ s스 테이크하우스) 사장 이다.

한미충효회 등, 27일 늘푸른농장에서 가을소풍 한미충효회는 뉴욕한인장로협회와 공동주관으로 27일 뉴저지 늘푸른농장 으로 가을소풍을 간다. 참가 희망자는 미리 등록을 한 후 27일 오전 8시가지 플로싱 유니온스트리트 공영주차장으 로 나오면 된다. 인원은 160명(버스 3대 선착순), 회비는 1인당 30달러(버스 요

금, 점심, 음료 포함). 이날 한국신고배 를 무료 시식할 수 잇다. 이날 비가 와도 행사는 진행 된다. △등록 및 문의: 한미충효회(718321-3050, 646-338-3080), 노인상조회 (718-962-3515), 경로센터(718-6519220, 917-285-0080)

14일 앨리폰드파크에서 열린 가락미동부종친회 추석맞이 야유회에서 김영제 회장(둘째줄 가운데)이 김민호 총무 및 종친들과 함께“가락종친회 최고”구호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가락국에서는 여성들이 힘이 더쎄다”

가락미동부종친회 야유회에서 종친들이 청백 대항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가락미동부종친회 야유회“화합 만발” 가락미동부종친회(김해 김씨, 허씨, 인천 이씨, 회장 김영제) 추석맞이 야유 회가 14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앨리폰드 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가락미동부종친 회 김영제 회장은“조상님의 은덕으로 청명한 날씨에 종친 가족들을 모시고 추석맞이 야유회를 가져 기쁘다. 지난 9 월 한국을 방문하여 김수로왕과 허왕후 를 모신 왕릉 숭안전을 참배했다” 고말 하고,“시조 김수로왕과 삼국통일을 이 룬 김유신 장군의 후손으로서‘김해 김 씨, 허씨, 인천 이씨’ 는 세계적 굴지의 씨족이다. 한국 최대 성씨로서 맹족 700

만, 세계 1100만 가락 종친이 있다. 가락 미동부종친회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 고 즐거운 이민생활을 영위하자. 또 한 반도 평화에 기여하자” 고 말했다. 이날 김영호 종친(목사)의 가락 역사 강의와 종친들의 뿌리 소개, 맛있는 점 심식사와 청백 대항 줄다리기, 훌라후 프 등을 하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청명 한 주일 하루를 즐겼다. 이날 늘푸른농장 대표 김종일 종친 이 배 50상자를 희사 했다. △연락처: (646)251-0714(김영제 회 장), (347)256-6976(김민호 총무)

KCS 당뇨예방팀, 마라토너 권이주씨 초청‘걷기운동’강의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석)의 당뇨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당뇨예방팀은 13일 플러싱 키세나 파크에서 걷기 건강대회를 가졌다. 이날 당뇨교육 참여자들과 함께 마라토너 권이주씨를 초대하여 ‘당뇨병 예방 및 치료’강연을 들었다. 권이주 USA어라운드클럽 회장은 달리기가 당뇨병에 좋은 이 유와 걷고 달리는 방법 을 소개하고 실습과 질 의응답을 진행했다. 권 이주 회장은 50대 중반 에 치명적인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 건강을 되찾은 경 험이 있다. 이날 행사엔 약 40여명의 보건부 회 원들이 함께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봉 사센터 당뇨예방팀>


종합

2017년 10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진주 전문 고베펄사가 13~22일, 뉴욕·뉴저지에서“행운의 빨간 속옷을 잡아라”이색 프로모션 세일 을 하고 있다.

“행운의 빨간 속옷을 잡아라” … 왁자지껄 웃음꽃 속에 친교 만개 퀸즈성당‘이웃사랑나눔 바자회’ 성 바오로정하상 천주교회(퀸즈한인성당, 주임 김문구 신부)는 15일‘이웃사랑나눔 바자회’ 를 열고 신자들간의 친교를 가졌다. 이날 주자장과 지하 친교실에서 각종 음 식과 청과류, 성물, 서적, 잡화 등 생활필수품들이 판매됐고, 풍물패의 공연과 한국 떡메치기 체험,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노래 및 장기자랑 등이 행해져 큰 박수를 받았다. 요셉회 등 신심단체 별로 군고구마, 군 밤 들을 파는 부스를 마련하고 왁자지껄 하루를 즐겼다. 또 한국왕복항공권 등 경품 뽑기 행사가 곁들어져 참가자들에게 기 쁨을 주었다. <사진제공=퀸즈성당 사목회>

뉴저지경제인협회 가을운동회“신났다” 뉴저지경제인협회는 14일 Van Saun County Park에서 협회회원과 차 세대들 50여명이 모인가운데 가을운동 회 및 바비큐 파티를 가졌다. 8월 차세 대 글로벌창업 무역스쿨 이후 차세대 와 협회회원이 함께 참여한 첫 야외 행 사이며, 협회 최초로 차세대들이 주관 하여 행사를 준비한 뜻 깊은 행사였다. 오전, 오후 7가지 종목으로 두 팀으로 나누어 대결형식으로 운동회가 치뤄졌 으며 점심은 바베큐로 흥을 더했다. <사진제공=뉴저지경제인협회>

백림사, 차 마시기 운동‘보궁 개산대재’봉헌 미동부 최고의 명산 뉴욕 업스테이 트 켓츠킬 산에 자리한 뉴욕 백림사(주 지 서혜성 스님, 337 Mount Vernon Road, Summitville, NY)에서 국민건강 음료 세계 명차 마시기 운동‘제19회 백 림사 보궁 개산대재’ 가 열렸다. 이날 개산대재에서 △반야심경 봉독 △ “시방세계 자연과 세상과 조화를 이 루어 모두에게 이익되는 삶을 영위하는 공생 화합의 길을 다시갈 수 있도록 해 주소서” 라고 기원한 발언문 △세계평화 기원 메세지(메리 조 사보) △뉴저지 저 지시티 윤여태 시의원의 축사 △시인 김 자원씨의 축시 낭송 △개산대재봉찬법 요 △경독경 △헌공다례 △육법공양 △ 다례 시연 등이 이어졌다. 서혜성 스님은“소납의‘한국불교 미 국포교전법’시작이 명년으로 40년을 기 하여 이곳 켓츠킬 산에서 백림동행을 돌 아보면서 마치 허공중에 한 점 구름같 은 것이니 부처님께서‘삶이 무엇인고?’ 하는 화두를 준 것을 다시 생각해 본다. 앞으로 차문화 국민건강 음료 문화 차마 시기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 차를 끓이 면 적멸에 있는 성현이 깨어나서 감응하 시어 영험을 내리고, 차를 마시면 복이 생기고, 가정이 편안해지고, 평화가 온 다고 했다. 백림사 사부대중과 미 동부 에 차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동참하 여 끽다래의 거룩한 공양회를 만들고 싶

다” 고 말했다. 이날 한미 불자들은 울긋불긋 단풍 옷을 차려입은 아름다운 백림사에서 부 처님 전 심중 소구 발원과 점심 공양 후 차를 마시며 백림사 신도인 윤여태 저지 시티 시의원의 당선을 위해 기도했다. 또 39선거구에서 뉴저지주하원의원 선 거에 민주당으로 출마한 재니 정 후보의 당선을 빌었다. 문화 행사에서는 혜월(Wisdom Moon) 김영임의 세계 평화를 위한‘통 일 법고’공연이 있었다. 뉴욕 백림사는 매월 세째주 일요일 오전 11시 정기 법회를 가진다. 백림사 가는 버스는 플러싱 공영 주차장 앞에서 오전 8시30분 출발하여 74스트릿을 거쳐 뉴저지 풍림 식당 앞을 경유하여 백림사 로 간다. △백림사 연락처: (845)888-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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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전문 고베펄사 이색 프로모션 22일까지, 뉴욕·뉴저지에서 80%까지 세일 ‘빨간 속옷’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속설이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그 위 력을 발휘할까? 진주전문‘고베펄’사가 올 가을에 ‘행운의 빨간 속옷을 잡아라’ 라는 이색 프로모션으로 뉴욕·뉴저지에서 진주 보석 쇼를 개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고베펄사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진주와 칼라스톤 등 보석 300달러 이상 구매시“행운을 가져다준다” 는 빨간 속 옷, 즉 팬티와 브래지어를 공짜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오래 동안 계속된 불경 기를 빨간 속옷으로 행운을 불러내 끝 장내자는 기발한 불황타개 이벤트이기 도 하다. 빨간 속옷이‘행운’ 을 가져온 다는 속설을 이벤트화한 것이다. ‘빨간 속옷’ 의 속설은 한국의 백화 점 등 새로 개장하는 유통매장에서 빨 간 속옷을 사 옷장에 넣어두면 부자가 되거나 행운이 온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개점한 롯데 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한국 백화점들이 오픈기념 행사로 3억원 어치 이상의 빨 간 속옷이 팔렸고, 특히 롯데백화점 광 복점 오픈 때는 빨간 속옷만 무려 17억 원 어치가 팔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중국인 등 아시안권에서는 붉 은 색 자체가 행운과 재물을 가져다준 다는 속설이 예전부터 강하게 전해져 내려와 지금도 유별날 정도로 선호하고

있다. 물론 한국인도 빨간색 계통의 제품 에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LA에서 비즈 니스를 하는 홍모씨(49)는 몇 달 전부터 빨간 속옷을 사 입었는데 신기할 정도 로 답답했던 일이 잘 풀려 매장에서 매 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베펄사는 경기침체로 다소 부진했 던 올 봄 여름 실적을 이번 가을 행사를 맞아 행운을 불러준다는 빨간 속옷 행 사를 계기로 큰 반전을 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고베펄사는 특히 이번 진주보석 쇼 에서는 주력 품목인 진주비드 목걸이를 무조건 80% 할인하는‘핵폭탄 세일’ 을 펼친다고 밝혔다. 또 반지류와 진주 세 트류도 50-60%까지 파격 세일을 하는 등 전 품목‘묻지마 세일’ 을 하고 있다. 뉴욕 뉴저지 행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뉴욕 행사 일정 일시: 16일(월)-18일(수), 3일간 장소: 대동연회장 에메랄드 홀 주소:1 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뉴저지 행사) 일정 일시: 19일(목)-22일(일), 4일간 장소: 팰팍 파인플라자 1층 주소: 7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정토불교대학, 17일 맨해튼, 퀸즈, 뉴저지에서 개강

백림사 국민건강음료 세계 명차 마시기 운동‘제19회 백림사 보궁 개산대재’ 에서 서혜성 스님이 커네 티컷 대연사 주지 대산 스님, 보각 스님, 보성 스님, 뉴저지 소심사 명안 스님, 지현 스님 등 한미 스님 들, 김송연 어린이 보살 가족 및 한미불자들과 함께 보탑전에 헌공다례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백림사>

법륜스님의 영상강좌로 진행되는 2017년 가을 정토불교대학이 17일 뉴욕 맨해튼, 퀸즈, 뉴저지에서 개강한다. △뉴저지 오리엔테이션은 17일 오후 7시30분 뉴저지정토회(545 Broad Ave 2층, Palisades Park)에서 △퀸즈는 뉴 욕정토회(42-21 162 St. 2층. Flushing, NY 11358) △맨해튼은 맨해튼정토회 (420 E 23 St #13E, NY, NY 10010)에서 열린다. 신청하는 사람들의 일정에 맞 추어 개강일은 변동될 수 있다. 정토불교대학은 만 19세 이상 바른

불교를 찾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종 교, 성별, 학력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 으며, 실천적 불교사상, 부처님의 일생, 근본불교, 불교변천사의 교과목을 1년 과정으로 공부한다. 입학금은 200달러 다. △문의: 뉴저지 (201)944-3834, 973)738-4619, newjersey@jungto.org 퀸즈 (718)461-2486 newyork@jungto.org 맨해튼 (212)222-0636 manhattan@jungt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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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17, 2017

18~20일 금강산연회장, 21~22일 추석대잔치장서‘고국 우수상품 박람회’

한국 대인기‘꿈의 제품’공장도 가격에 살 수 있어 제35회 미동부 추석대잔치의 일환으로‘제1회 고국 우수상품 박람회’ 가 10월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다. 18일(수)은 정오에서 오후 8시까지, 19일(목)~20일(금)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제1회 고국 우수상품 박람회’ 는 그 후 21일(토), 22일(일) 장소를 옮겨 퀸즈칼리지에서 열리는 미동부추석대잔치에서 특별 할인 판 매를 계속한다. 고국 우수상품 박람회에는 △LG 스타일러 △풍기인삼농협 △장생건강 △한국미용건강컨텐츠협회 △한국 관광명품협회 △거산 테크놀러지 △ 이롬황성주생식 등 30여개 업체가 참가, 한국에서 생산되는 최우수 상품들을 소개한다. 우리 미주 한인들은 한국에 가지 않더라도 뉴욕에서 우수한 한국제조업체들을 직법 만나 우수 제품을 공장도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제35회 미동부 추석대잔치 주최측의 일원인 뉴욕일보는‘제1회 고국 우수상품 박람회’ 에서 선보이 는 우수상품을 골라 소개한다.

시장 점유율 1위 매트계 대표브랜드‘일월매트’ 일월매트는 1993년에 설립되어 20 년 동안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 우를 통해 스마트한 제조 및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불필요한 생산비용을 줄여 좋은 품질과 착한 가격으로 고객 에게 다가가고 있다. 2002년 한국 동종업계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판매 누적액이 5천500억 원에 달한다. 2015~2017년 3년 연속 ‘고객감동 경영대상’ ,‘대한민국 산업 대상’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등 각종 상을 휩쓸며 전기매트 점유율 1위 로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월매트는 한국, 호주, 일본, 베트 남, 중국에 멈추지 않고 미국에까지 진 출하고 있으며, 그 또한 성공적인 행보 를 보이고 있다. 이번 미국에 새로 출시될 전기매트 역시‘2017 한국 소비자만족지수 1위’ 를 수상한 제품으로 워셔블 단자를 개 발하여 세탁이 가능한 전기매트를 선

매트계의 대표브랜드‘일월매트’ 로고

2017년 주식회사 일월 대표홍보대사 배우 김래원과 일월매트

보였다. 또 조절기에 7중 안전장치를 매트 에 부착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매트를 만들었 다. 7중 안전장치는 부품과 열방지, 15

시간 타이머(15시간 후 자동 turn off), 발열선 끊어짐 점검 기능, 발열선 합선 점검 기능, 과전류 차단 기능, 열선 과 열 방지 기능, 방수단자(워셔블)로 구성 되어있다.

일월매트는 소비자들의 걱정인 전 자파를 일반 전기열선이 아닌 무자계 열선을 사용함으로써 해결했으며, 극 세사 및 M2 원단을 사용하여 진드기, 아토피에도 효율적인 매트를 내놓음으 로써 2017년 전기매트시장에 또 한번 새로운 붐을 일으켰다. 일월매트는 보다 나은 잠자리를 선 도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전 국민적 사 랑을 받는 매트계의 대표 브랜드이다. 이미 모든 홈쇼핑에서 겨울철 내내 방 송하며 수많은 고객층을 확보한 일월 이다. 이처럼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 을 받는 일월매트가 과연 한국에서의 신화를 미국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 것 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제품에 대 한 문의 646-363-7295

KCS 여성건강팀, ‘AVON 39마일 유방암 퇴치 걷기대회’ 동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석) 여성건강팀은 14일 열린 ‘AVON 39마일 유방암 퇴치를 위한 걷기대회’에 동참했다. 10년째 한인 여성들에게 무료 메모그램을 통한 유방 암 검진과 교육 및 이상 증세 발견시 추후 서비스 지원을 제공해온 KCS 여성건강팀은 매 년 약 300-400 명의 여성에게 문화적으로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 행사에 서 모금된 기금은 뉴욕 및 전국의 유방암 환자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KCS 여성건강팀>

용산고동문회 골프대회 “나이스 샷!”

동안피부 되찾아주는 제이뷰티코리아‘LED Vlang’ 화장품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가. 근래 들어 안티에이징이 유행하며 모두가 더 어리고 젊게 살고자 하는 희 망으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미백, 주름개선, 모공 관리 등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들 은 빠르며 눈에 띄게 효과를 보이고 피 부에는 자극이 없는 친환경 원료로 제 조돼야 소비자들이 선호하게 된다. 이 렇다 보니 많은 화장품 제조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빠르게 효과를 보일 수 있 을지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소 비자들 또한 사용하는 화장품의 효율 을 어떻게 해야 극대화 할 수 있는지 고 심하고 있다. 제이뷰티코리아가 그것에 대한 해 답을 가지고 있다. 제이뷰티코리아는 “주력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LED Vlang’ 을 사용한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상당부분 해결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자신한다. 제이뷰티코리아 지영란 대표는 1975년 태평양화학 대리점을 개설하여 12년간 운영했고, 30여년 화장품업계 와 미용기구 업체에 종사하면서 43년 의 경험과 노하우로 2015년 4월5일 JBEAUTY KOREA를 창업하면서 ‘LED Vlang’ 을 탄생 시켰다.

제이뷰티코리아 지영란 대표

‘LED Vlang’ 은 갈바닉 뷰티 기구로 서, 기구에서 발생하는 같은 극끼리 밀 어내는 성질이 있는 매우 약한 전류가 화장품을 이온화시켜 피부에 침투시킨 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손에서 손 으로 혹은 얼굴로의 화장품 흡수 효율 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LED Vlang’ 의 가장 주목할 만한 핵심 중 하나는 디자인이다. 직접적으 로 마사지를 하는 부분은 크롬 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숟가락 모양으로 넓

게 퍼져 마사지 부위를 심하게 자극하 지 않고 마사지하여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다. ‘LED Vlang’ 은 지영란 대표가 최근 언론에서 숟가락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는 정보에서 아이디 어를 얻어 직접 디자인 했다. 한 손에도 무리 없이 잡힐 만한 정도의 크기에 매 우 가볍고 그립감이 좋아 어디에서나 장소 불문하고 여성들이 휴대하며 오 랜 시간 사용하기에 전혀 무리 없게 설

계되었다. 또한 같이 사용하는 크림은 지영란 ▲LED Vlang 2세대 = 이번 우수상 대표 본인이 직접 사용하는 것을 염두 품박람회에 제이뷰티코리아가‘LED 에 두고 가장 좋은 원료들로만 만들었 Vlang’ 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제 으며 주름 개선, 미백, 피부 탄력 강화 품은 기존의 모델을 1세대로 두고 2세 등에 탁월 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대의 개선된 모델 이다. 기존 모델보다 지영란 대표는 미국에서 많은 사람 화려한 색상과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들이 마사지 shop에서 마사지를 받는 헤드부분에 사용된 크롬 재질을 티타 것을 보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사 늄 재질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 할 수 있는‘LED Vlang’ 을 고안해 2세대 골드 Vlang은 알러지 피부와 냈다고 말한다. 개발 초기부터 미국 진 주름 관리에도 효과적인 제품으로 혁 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제품을 출시 한 신적인 기술력 바탕으로 이미 해외시 만큼 지영란 대표가 미국시장에 가지 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 는 관심은 매우 크다. 아직 해외에서는 “신세대 화제의 아이템” “똑똑한 , 마사 온라인 상으로도 구하기에 많은 애로 지기” 라는 평을 들으며 스포츠서울, 서 사항이 있는 제품인 만큼 이번 박람회 울경제TV, 서현진의 Hit in, Power 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업그레이드 된 Korea에도 소개됐다. 현재 전세계 박람 모델을 직접 사용하고 구매할 기회가 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4,000만 있다는 점에서 제이뷰티코리아의 달러의 계약에 성공했다. ‘LED Vlang’ 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대뉴욕지구 용산고등학교 동문회는 15 일 뉴욕 하버링크스 골프클럽에서 추계 골프대회를 가졌다. 이날 동문과 가족 등 30여명이 시원한 가을 날씨 속에서 즐거 운 라운딩을 가졌다. 이날 챔피언은 골프 회장을 역임한 한준희 동문이 차지했다. △ 연락처: 골프회회장 김동준 (213819-9214)

매사추세츠주 10월26일 ‘한국의 날’ 제정 매사추세츠주가 10월26일을‘한 국의 날’ 로 제정했다고 현지 시민단 체인 한인시민협회(회장 이경해)가 13 일 전했다. 이 회장은“주 정부는 2만5 천여 명에 달하는 한인이 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고, 한인커뮤니 티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 날을 제정해 선포한다” 고 밝혔다.


내셔널/경제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탈레반에 5년간 포로였다가 풀려난

탈영병 유죄냐 아니냐‘시끌’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영했다가 탈레 반에게 붙잡혀 5년간 갇혀있다 협상을 통해 풀려난 미군 탈영병 보 버그달 (31) 병장. 그가 16일 군사법정에서 유죄를 인 정하자, 과연 그를 처벌하는 게 온당하 냐 아니냐를 놓고 미국 사회가 시끄러 워졌다. 미 언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 있던 버그달 병장은 2009년 6 월 29일 한밤중에 탈영을 시도했다. 군 검찰이 파악한 탈영 동기는 자신 의 상관들을 일부러 위험에 빠트리려 했다는 것이었다. 버그달은 몇 시간 못 가 탈레반 무 장대원들에게 붙잡혀 포로가 됐다. 파 키스탄의 하카니 조직으로 넘겨졌고

군사재판에 출석하는 보 버그달 병장

트럼프는 ‘배신자 엄벌’ 주장… 오바마 행정부에선 협상통해 구출 플린 전 NSC 보좌관 “이 지경 되도록 아프간 데려간 건 결국 미 정부” 모진 고문을 받았다. 그리고 5년간 수 감됐다. 이후 아프간의 미 주둔군 요원 수 천 명이 버그달의 석방을 위해 여러 작 전에 투입됐다. 그러나 그를 구출하기 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미군 특수부대가 버그달을 데려온 건 2014년이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인 그 무렵 탈레 반 포로 5명을 카타르에서 석방해주고 미군이 버그달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그는 이후 군 검찰에서 탈영 동기와 탈레반 포로 시절의 행적에 대해 조사 받았고, 군사재판에 넘겨졌다. 버그달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 포트 브래그에서 열린 군사재판에서 탈영 및 전시 비위행위에 관해 유죄를

인정했다. 탈영은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하지 만, 적 앞에서의 전시 비위행위는 최고 종신형까지 내릴 수 있는 중대 범죄다.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그 에게 어떤 형량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버그달 사건은 단순 탈영병 재판을 넘어 정치권에도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시간에 버그달을‘미군의 배 신자’ 로 낙인찍고 탈영으로 동료들을 위기에 빠트린 그를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차 대전 이후로 미군 법정에서 탈 영으로 사형을 집행한 사례는 없다. 게다가 버그달의 석방 협상을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주도했기 때문에 트 럼프 행정부로써는 그에게 관용을 베 푸는 것을 매우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 다. 오바마 행정부는 포로 교환 협상을 의회에 알리지 않아 법률을 위반했다 는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군 주변에서도 버그달 병장에 대한 처벌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 보회의(NSC) 보좌관을 지내다 낙마한 마이클 플린은“버그달이 군과 동료를 저버린 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솔직 히 말해 그가 이 지경이 되도록 아프가 니스탄 땅에 데려간 건 결국 미군과 미 정부” 라고 말했다.

美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에‘제3의 성’기재 첫 공식 인정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가 운전면허 증에 남성·여성 외에‘제3의 성(性)’ 을 기재할 수 있도록 공식 인정했다고 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운전면허증·출생증명서 등 신분 증명 서류의 성별 표시란에 남(M·male), 여 (F·female) 외에‘비특정(non binary)’ 을 표기할 수 있도록 한 주의회 179호 법안에 전날 서명했다. 샌프란시스코게이트 등 캘리포니아 주 지역 언론은 이번 법안이 미국 내 50개주 가운데 최초로 제3의 성(Third

Gender)을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 를 부여했다. 특히 인구 수로 미국 내 최대인 캘 리포니아 주에서 먼저 제3의 성 표기가 허용됨에 따라 다른 주에서도 신분증 명서류 성별 표기 방식의 변화가 예상 된다고 미 언론은 전망했다. 앞서 오리건 주에서도 운전면허증 성별 표기에 비특정을 뜻하는‘X’ 를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이는 차 량국(DMV) 차원의 조처로 법령에 명시 적으로 규정한 것은 아니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인정한 비특정

성별 표시는 남성·여성으로 구분하는 전통적인 성 인식을 거부하는 사람들 또는 자신의 성별을 남녀로 특정하기 를 원하지 않는 이들에게 일종의 우산 을 만들어주는 것과 같다고 샌프란시 스코게이트는 해석했다. 비특정 성별 표시는 성소수자 (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 성전환자)는 물론 성적 정체성에 혼란 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고 성소수자 옹호단체는 기대했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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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CBM‘미니트맨 3’현대화 작업 본격 착수 노후화된 400여 기,성능개량된 차세대 ‘GBSD’로 교체 ‘기습공격’에 대처, 2020년 초에 시험발사 후 배치키로 북한의 잇따른 핵ㆍ미사일 도발로 군사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실전 배치한 지 40년이 되는 낡은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을 신형으로 교체 하는 전략 핵전력 현대화작업에 본격 적으로 나섰다. 미 안보 전문매체 스카우트 워리어 에 따르면 미 공군은 1970년대에 실전 배치된 ICBM ‘미니트맨 3’ 400여 기를 첨단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형으 로 교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지상 배치전략억제전력’ (GBSD) 사업을 본 격화하기로 했다. 미 공군은 주사업자로 선정된 노스 럽 그루먼과 보잉과 개발→시험→발사 →배치 순으로 이어지는 관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2020년 초에 GBSD 시제품 시험발사를 할 계획이 다. 오는 2070년까지 미 ICBM 핵심전 력으로 자리매김하는 GBSD는 유도 기 술, 추진로켓(부스터), 운항체계 및 지 휘통제체계가 훨씬 첨단화된다. 회로 체계도 첨단화되고 설계 역시 장기간 의 유지와 지속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향후 3년 내 주사업자들 이 GBSD 시제품 개발과 시험발사를 통해 기술과 통합설계가 제대로 됐는 지를 검증하는 데 주력할 것” 이라고 밝 혔다. 그는“궁극적으로는 시제품 시험발 사로 다음 단계인 확보 단계로의 성공 적인 진입에 필요한 초기 위험부담을 없애는 데 전념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은 3년간의 개발단계와 설 계제작개발(EMD) 단계를 거쳐 최종적 으로 GBSD를 배치할 계획이다. EMD 단계에서는 설계검토, 하드웨어와 소 프트웨어 개발완료, 통합시험, 초도 운 영 시험 등의 평가가 이뤄진다. 미 공군은 오는 2020 회계연도 (2019년 10∼2020년 9월)에 EMD 사업 을 따로 발주할 계획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최근들어 북한의 군사위협이 고조되는 점을 고 려, 핵 억제력 확보와 현대화에 주력해 왔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개발단계에 서는 무엇보다 유도 체계 성능 개량, 내 구성 강화, 새로운 표적 확보 기술 등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GBSD는 와이오밍주 샤이엔, 노스 다코타주 미노트 공군기지, 몬태나주 그레이트 폴스 등의 기존 기지에 분산 배치된다. 앞서 미 공군은 GBSD 교체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 발사 장면[위키미디어 제공]

와 50년 주기의 수명연장 작업 등에 모 두 860억 달러(97조 원가량)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9월 애슈턴 카터 당시 미 국 방장관은 북한과 러시아 등 적대국들 의 기습 핵 공격에 대비해 차세대 핵무 기 개발과 미니트맨 3 교체 등 핵전력 현대화에 모두 1천80억 달러(121조 8 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오늘날 핵무기 사용이 예전 냉전 때처럼 고전적인 대량 핵 상호공 격과는 거리가 멀지만, 러시아나 북한 같은 적대국들은 규모는 작지만 예기 치 못할 정도로 끔찍한 공격을 할 가능 성이 있다” 고 경고하면서, 이에 대응한 핵전력 현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모두 431기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 진 미니트맨 3는 지상 배치 ICBM의 핵 심으로, 무게 35t, 최고 시속 마하 23, 3 단 고체연료 추진형이다. 미니트맨 3은 최대사거리가 1만3천㎞로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 이면 충분히 도달한다. 미니트맨 3는 특히 1만㎞ 이상에서 발사되지만, 표적에서 벗어나는 오차 는 200m에 불과할 만큼 정밀도를 자 랑한다. 1968년 처음 실전 배치된 이 ICBM은‘마크-21’대기권 재진입체 에 든 핵탄두(W87, 폭발력 47만5천t) 한 발이나 30만∼40만t급의 핵탄두 3 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 다. 미 공군은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직후인 지난해 9 월 5일 반덴버그 기지에서 태평양 콰절 린 환초의 표적을 향해 발사시험을 성 공적으로 했다. 올해 들어서도 최소 4 차례 발사시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미니트맨 3 지하격납고(사일 로) 대부분도 1950년대에 지어진 것들 로 ICBM 보관과 발사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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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17, 2017

한미 정상 세번째 회동… 대북공조‘큰 그림’나올까 북 도발·한반도 긴장속 트럼프 첫 방한… 긴밀한 안보공조 다져 압박·대화 투트랙 기조 속 외교·경제·군사카드 논의할 듯 한미FTA 놓고선 두 정상 간 이견 노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초 국빈방한은 긴장 지수 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 를 중심으로 한반도 안보위협을 어떻게 해소해나갈 것이냐가 양 국 정상의 회담 테이블에 오를 핵 심 의제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전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대 하 통령과‘한-미 정상회담’ 을 하고 있다. 이라이트인 정상회담은 7일 개최 될 예정이라고 양국이 공식 발표 방으로서의 한미 간 우호 관계와 것” 이라고 밝혔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방 협력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는 무엇보다도 한반도뿐만 아니 한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정상 것으로 해석된다. 박수현 청와대 라 전 세계적인 공통의 위협으로 이 마주앉는 것은 지난 6월과 9월, 대변인도 16일 서면브리핑에서 인식되는 북핵 문제를 놓고 양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한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 정상이 어떤 내용의 공통해법을 이후 세 번째다. 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의 국빈 방 마련하느냐가 최대 관전포인트 문 대통령 취임 6개월 만에 트 한으로서, 양 정상간 개인적 신뢰 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럼프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 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굳건한 한 9월 뉴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을 여는 것만으로도 전통적인 우 미 동맹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한 최고의 압박과 제재를 심화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도, 외교적 해결 기조를 유지한다 는데 의견을 같이 한 바 있다. 압박과 대화를 축으로 하는 이 같은‘투트랙’기조는 이번 정상 회담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 다. 다만 두 정상으로서는 북한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내기 위 해 외교·경제·군사적 해법을 아우르는‘큰 그림’ 을 모색할 가 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대화와 협상을 통한‘평 화적 해결’ 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 과 대북 군사적 옵션까지 마다치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 고 창의적인 외교적 해법을 도출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 달 남짓한 사이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로켓맨과의 협상 은 시간 낭비’ 라고 말했다는 사실 을 공개하는 등 사실상‘대북협상

트럼프 대통령 방한일정 어떻게 되나… 1박2일? 2박3일? 청와대“정확한 도착·출발 일정 협의 중”… 체류기간 외교적 의미 복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아시아 순방 일정이 공개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며칠씩 머무를지 도 관심사가 됐다. 양국에 각각 얼마나 머무르느 냐가 현재 미국과의 관계를 가늠 해볼 수 있는 일종의 척도로 해석 되고 있어서다.

백악관은 16일 보도자료를 내 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14 일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필 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한다 고 밝혔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 확한 한국 방문 일자와 체류 기간 을 밝히지 않아 정확한 방한 일정 은 일단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도착 및 출발 일 정을 계속 협의중” 이라고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5일부터 공식적인 방일 일 정일 시작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가 지며 또한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

자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도 참석 한다. 언제 일본을 떠나 한국에 도착 하는지는 자료에 명시되지 않았 다. 다만, 7일에 문 대통령과 서울 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과 8일 에 중국에 도착하는 일정은 확정 돼 있어서 최소한 7일 밤 한국에 서 하루를 묵는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4일 밤늦게 일본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외교가에서 흘 러나오고 있다. 백악관 보도자료에도 5일에 일 본에 도착한다는 표현 대신 이날 부터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 (beginning with Japan on November 5)한다는 표현이 사용 돼있어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인 6일 중 일본을 떠나 한 국에 도착해 일본과 한국에서 모 두 2박 3일씩 머무를 것이라는 관 측이 유력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일정의 상당 부분을 일본에서 보낸 뒤 오후 늦 게 한국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무용론’ 을 거론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도 군사 적 수단을 이용한 북핵 문제 해결 을 강조하고 나서면서‘한반도 위 기론’ 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 다. 그러나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 관이 15일 언론 인터뷰에서“외교 적 노력은 첫 번째 폭탄이 투하될 때까지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 여전 히 우선순위에 있음을 시사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초강경 노 선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 시킨 것이다. 이는 현재 국제사회 와 함께 대북 압박모드를 취하면 서도 평화적 해결 원칙을 견지하 고 있는 문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군 사적 압박 드라이브를 중요한 카 드로 간주해 온 미국과 외교적 옵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7일에 한국에 오면 일본에 3박 4일, 한국 에 1박 2일을 머무르게 된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에 머무르는 일정이 짧으면 그만 큼 미국이 일본을 더 중요하게 생 각한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고 상대적으로‘한국 홀대론’이 불 거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8일에 도착해 10일에 아시아태평 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게 돼 있어 전통적 우방이 아닌‘라이벌’인 중국에서조차 2박 3일을 머무르게 된 상황이다. 한중일 3국 중 한국에서만 1박 2일을 머무른다면‘코리아패싱’ 논란과 맞물려 한국에 대한 외교 적 홀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방한 일정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버 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한 때 체류 기간을 방일 기간인 1박 2일과 동일하게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2002 년 2월 첫 방한 때 한국에 머무는 기간을 일본 체류 기간과 마찬가 지로 2박 3일로 맞췄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단순히 어디에 며칠을 머무르느 냐는 의미가 없다” 면서“체류 기 간보다는 정상회담 성과와 같은 방문의 내용이 중요하다” 고 말했 다.

션을 중시해 온 한국 간에 긴밀한 대북공조를 재확인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구체 화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방한 계기에 대(對) 한반도 방위공약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 인다. 특히 대북 압박 메시지의 일 환으로 한국에 핵우산을 약속하 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국에 핵우산 제공을 약속해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선택 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하면서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의 완전 포기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틸러슨 장관도 14일 강경 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 서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양국 국 민 간의 연대를 비롯해 확고한 대 한(對韓) 방위공약을 보여줄 수 있는 일정에 큰 관심을 표한 것으 로 알려졌다. 재협상 모드에 들어간 한미 자 유무역협정(FTA) 역시 정상회담 의 중요한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워 싱턴에서 문 대통령과 첫 정상회 담에서 만났을 때부터 한미FTA 를‘끔찍한(horrible) 협상’이라 고 표현하며 문제를 제기할 만큼 이를 주요 현안으로 간주했기 때

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두 번째 정상회담 당시에도“우리 의 무역협정에 미국에 너무 나쁘 고 한국에 너무 좋다는 사실 때문 에 모두에게 도움이 되게 바로잡 는 노력을 할 것” 이라며 직접적으 로 개정협상을 요구한 바 있다. 한미FTA 2차 공동위원회 특 별회기까지 열린 이상 트럼프 대 통령은 이번에도 공개적인 석상 에서 FTA 개정을 압박할 것이라 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때문에 한미FTA가 교역 확 대, 시장 접근성 향상, 투자·일자 리 창출 등 양국에 이익이 된다고 언급해 온 문 대통령과 불가피하 게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 이해가 첨 예하게 엇갈리는 FTA 개정과 관 련해서는 양국 경제의 영향에 미 치는 경제효과를 정확히 분석해 야 함을 강조하면서‘저자세’는 지양하는 태도로 임할 것으로 예 상된다. 문 대통령은 9월 뉴욕 방문 당 시 미국 투자자들에게“한국은 성 실히 협상에 임할 것이며 미국과 열린 자세로 대화할 것” 이라면서 도“한미FTA의 호혜성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바란다” 고 말한 바 있다.

한국당, 18일‘박근혜 징계’윤리위 개최 “여러 루트로 메시지 전달”…자진탈당 권유한듯 자유한국당은 18일 윤리위원 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박 전 대 회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 통령이 전날 재판에서의 발언을 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만큼 한국 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당의 탈당 권유를 거부할 가능성 논의한다. 도 점쳐진다. 다만 한국당은 홍준 당 핵심 관계자는 17일“박 전 표 대표의 오는 23일 미국 방문을 대통령의 당적 정리 문제를 다룰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 윤리위가 내일(18일) 열린다”며 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당 혁신위가‘탈당 권유’ 를 권고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경우 한 서청원·최경환 의원 문제도 윤리위 안건에 오르더라도 즉각 다룰 것” 이라고 밝혔다. 적인 징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윤리위는 우선 박 전 대통령 으로 예상된다. 징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 이들 의원이 현역 의원인 만큼 된다. 혁신위의 권고안대로 현 당 인위적인 출당 조치가 현실적으 규상 출당을 뜻하는‘제명’다음 로 어렵고, 본인들이 징계 움직임 으로 무거운‘탈당 권유’징계를 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 다. 윤리위 외에도 의원총회 등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윤리위의 별도의 징계절차가 예상된다. 탈당 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뒤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전날 열흘 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 “박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지 않으면 제명 처분된다. 대한 징계절차가 다르므로 별도 이로써 한국당과 박 전 대통령 로 (논의) 해야 하지 않겠느냐” 며 의‘정치적 결별’ 이 사실상 초읽 ‘분리 심사’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서·최 의원은 나란히 국회 외 한국당은 특히 윤리위 소집을 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현재 재 앞두고 박 전 대통령 측에 자진 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해외 체 탈당 등 윤리위 징계와 관련한 메 류 중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 논의는 국감 이후 본격화될 한 관계자는“여러 루트를 통 수도 있다. 한국당은 박 전 대통 해 박 전 대통령 측에 당의 입장 령 등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하면 을 전달했다” 고 소개했다. 바른정당과의 본격적인 통합 논 박 전 대통령 측의 반응은 즉 의에 나설 방침이다.


2017년 10월 17일(화요일)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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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美동해안 도달시까지 북미외교에 무관심”“외교는 美정부 전체 접근법” CNN 북한관리 인용보도…” 핵억지 보유 메시지 분명히 전달” “트럼프 亞순방·한미연합해상훈련 기간 지상핵실험.ICBM 발사 가능” 북한은 미국 본토 동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대륙간탄 도미사일(ICBM) 개발에 전념할 것이며 이 목표가 달성되기 전에 는 미국과의 외교에 관심이 없다 는 점을 한 북한 관리가 재확인 했다고 CNN이 16일 보도했다. 이 북한 관리는 북한은 외교 를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트럼 프 정부와 외교를 시작할 수 있 기 전에 북한은 미국의 어떤 공 격에도 대응하는 신뢰할 수 있는 방어와 공격 역량을 갖춘다는 분 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고 CNN에 밝혔다. 특히 이 관리는 북한이 지상 핵폭발 실험이나 장거리 ICBM

발사 시험 등을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해상훈련 또는 다음 달 3∼1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 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맞춰 실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CNN은“북한 관리 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과의 외교 적 노력에 관해 엇갈리는 메시지 를 발신해온 미국과 트럼프 행정 로널드 레이건호 함재기 이륙 장면 부에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도전” 이라고 평가했다. 했다고 미국이 믿고 있다는 사실 이 방송은“북한이 매우 좋은 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핵 재진입 수단을 개발 중” 이라 이어 이 북한 관리는 CNN에 고 밝힌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 “믿을만한 ICBM 개발 목표의 달 장의 언급을 상기시키면서“이는 성을 위해 2가지 추가적 단계들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이 필요하다” 며 ▲ 지상(상공) 핵 핵심 돌파구를 성취하는데 근접 폭발 실험 ▲ 장거리 ICBM 발사

시험 등을 들었다. CNN은 지상 핵폭발 실험에 대해“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완 전 파괴’발언 이후 리용호 북한 외상이 지난달 유엔에서 태평양 상공에서의 수소폭탄 실험을 고 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과 같은

것” 이라고 설명했다. 장거리 ICBM 발사에 대해서 는 미국령 괌이나 괌보다 훨씬 장거리에 도달할 수 있는 ICBM 의 발사 시험이라고 북한 관리는 말했다. 이 관리는“북한이 효과적인 핵 억지를 보유했다는 분명한 메 시지를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기 위해 북한은 이러한 두 가지 단 계가 필요하다” 며 이들 실험 중 하나 또는 모두가 이날부터 시작 된 한미 연합해상훈련 시기나 다 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같은 시기에 일어나도록 조정될 수 있다고 CNN에 밝혔 다.

美국무부 “변하지 않을 것”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 변인은 16일 북핵 해법과 관련 해“우리는 북한과 적절한 시기 에 대화하는 것에 매우 큰 관심 이 있다” 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워싱 턴DC 국무부 청사에서“우리는 북한과 대화하는 것을 선호한 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북한이 탄도 미사 일을 발사하고 핵무기를 실험하 는 이 시점에 대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 면서“북한은 지금 당장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평화적인 압박 작전 을 계속 추진하는 이유” 라고 설 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외교는 우리의 최우선 접근법이고, 선호 하는 접근법” 이라며“우리 미국

“트럼프‘韓 사드비용 부담론’,맥매스터가 뜯어말렸다” EU, 더 강화된 대북제재안 채택 WP 보도…미 고위관료의 트럼프 다루기는 ‘회피· 칭찬· 조용한 이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 한국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엄포를 놓자 백악 관‘안보사령탑’ 인 H.R. 맥매스 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를 뜯어말린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7 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한국이 사 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 며 사드는 10억 달러 시스템” 이라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 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발언이 나올 당시 맥매스터 보좌관을 비롯한 최고위 참모진 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는 데 돈을 쓰는 것이 미국의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제시하며 만류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이 사안에 대해 잘 아 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맥매 스터 보좌관 등이 이러한 비용이 제조업 일자리라는 측면에서 미 경제에 혜택을 줄 것이라는 주장 을 폈다고 전했다. 평소 맥매스터 보좌관은 부하

H.R.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직원들에게 워싱턴 주류의 고정 사드 비용 청구를 둘러싼 이 관념에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 같은 뒷이야기는 WP가 트럼프 의 특이한 생각을 공부하도록 독 대통령을 다루기 위해 동분서주 려한다고 한다. 하는 백악관 보좌진의 다양한 전 맥매스터 본인도 트럼프 대통 략을 소개하는 보도를 통해 전해 령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막기 위 졌다. 해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전술 이 신문은“대통령은 종종 충 을 종종 구사하는데, 사드 비용 동적이고 변덕스러우며 다루기 청구를 만류한 것도 이러한 전술 힘들어서 주변 사람들이 그의 에 의 일환이라고 WP는 분석했다. 너지를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 창의적인 방법을 찾게 만든다” 며 계자는“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는 트럼프가 현명하 잊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 못한 결정을 하는 것을 막으 사실 그렇지는 않다” 며“맥매스 려고 최종 결정을 늦추려고 노력 터의 전략은‘보스, 우리가 이 문 한다” 고 밝혔다. 제를 연구하게 해달라’ 고 말하는 WP가 18명의 백악관 참모 또 것이다. 모면하려고 하는 것” 이 는 외부 조언자들과 인터뷰를 통 라고 말했다. 해 확인한‘트럼프 다루기’ 의첫

번째 방법은 끊임없는 칭찬이다. 백악관이 트럼프에 대한 아첨으 로 가득찬 고위 관료들의 언론 인터뷰 등을 독려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 방식을 가장 잘 실천하는 사람으로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 장관이 꼽힌다. 그는 재무부 사 안과 무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백 인우월주의 관련 발언, 미국프로 풋볼(NFL)의‘무릎꿇기’시위와 관련해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이를 두고 래리 서머스 전 재 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므누신 은 미 행정부 역사상 최고의 아 첨꾼일지 모른다” 고 비판했다. 므누신 장관의 칭찬 전략, 맥 매스터 보좌관의 회피 전략과 달 리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대통령 과의 이견을 솔직히 전달하되 갈 등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조용 히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다. 한 고위 관료는 WP에“매티 스는 대통령과 견해를 달리할 때 이견이 공론화하기 전에 이를 대 통령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 고 있다. 그러면서 조용한 영향 력을 유지하는 것” 이라고 전했 다.

핵·미사일 돈줄죄기 최대 압박 유럽연합(EU)은 16일 북한이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 그램을 스스로 포기하고 국제사 회와의 대화에 나서도록 하기 위 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 대한으로 끌어올렸다. EU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또 EU역내에서 개인이 북한 으로 송금할 수 있는 한도를 현 행 1만5천유로(2천만원 상당)에 서 5천유로(675만원 상당)로 대 폭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외화벌이가 북한의

정부 전체가 그런 접근법을 추진 하고 있고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정부가 대화와 제재 중 어 느 쪽에 집중하느냐는 질문에 “둘 다” 라고 답했다. 그러나 노 어트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에 먼 저 대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 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 않다” 면서“북한 은 이 시점에서 전혀 대화에 대 한 진지함의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진지함을 보일 때,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줄 때 우리 는 북한과 앉아서 대화하는 것을 고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리번 부장관은 방한 기간 휴전선(DMZ)을 직접 방문 할 예정이라고 노어트 대변인은 설명했다.

체 6곳을 대북제재대상에 추가, 이들이 EU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EU내 자산을 동 결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북한군과 북한군을 총괄하는 인민무력부 도 포함돼 EU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에 따라 EU에서 대북제재 가 적용되는 개인 및 단체는 개 인 104명, 단체 63개로 늘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 대상이 개인 63명, 단체 53곳이

모든 분야 대북투자 금지, 정유제품· 원유 수출도 전면 금지 1인당 대북송금 한도 1만5천유로→5천유로로 대폭 축소 28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참석 한 가운데 외교이사회를 열어 북 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을 위한 자금줄을 차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한층 더 강화된 독 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채택했다. EU는 이번 제재안에서 그동 안 핵무기 및 재래식 무기와 관 련된 산업이나 광업·정유업· 화학업·금속업·우주산업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만 제한적 으로 금지했던 대북투자를 모든 분야로 확대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에서 제한적으로만 적용했던 정 유제품이나 원유의 대북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 으로 전용된다는 의혹이 제기됨 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북한 노 동자들의 노동허가를 갱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폴란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노동자 400여명은 노동허가 기간이 끝 나면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며 교 대인력도 파견되지 못한다. 일각에선 폴란드에 파견된 북 한 노동자 이외에 비공식적·불 법적으로 파견된 노동자까지 합 치면 그 숫자가 수천 명에 이른 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EU는 북한의 불법적 인 활동과 관련된 개인 3명과 단

고, EU의 독자적인 제재가 적용 되는 대상이 개인 41명, 단체 10 곳이다. 이와함께 EU는 모든 유엔 회 원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제 재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 구했다. EU는 지난 2006년 북한이 처 음으로 핵 실험을 실시했을 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 재 결의를 채택한 이후 지금까지 유엔 대북결의를 철저히 이행하 는 한편, 안보리 대북 결의를 보 완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 하기 위해 독자적인 대북제재안 을 마련, 이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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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변호인없는 朴재판 파행 현실화 당분간 공전 불가피… 공판 기일 잡지 않을 가능성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이 전원 사임하면서 촘촘하게 일 정이 짜여 있던 재판에서도 파행 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 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 장판사)는 전날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측이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라 이날 재판을 열지 않기 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잡혀 있 던 조원동 전 경제수석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증인신문이 무산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판부는 변호인단이 사 임 의사를 밝힌 3일 뒤인 19일 재 판은 예정대로 열기로 하고 변호 인단에게 사임 의사를 재고해 달 라고 요구했다. 재판 차질이 장 기화하지 않도록 기존 변호인단 이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계속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재판부의 요청을 거부할 공산이 크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변호인단 이 사임신고서를 철회할 가능성 에 대해“변호인단이 재고할 가 능성은 현재로써는 전혀 없다” 고 전했다. 재판부는 변호인단이 19일까 지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면 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연장 후 첫 공판을 마친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을 나서고 있다.

을 여러 차례 재판부에 전한 바 있다. 유 변호사 등이 다시 변호를 맡지 않고 새 변호인이 선임될 경우 한동안 박 전 대통령의 재 판 진행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 다. 재판이 열리더라도 변론 준 비 때문에 공전하거나 재판부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아예 공판 기일을 잡지 않을 가능성도 있 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박 전 대 통령이 향후 재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이 경우 피고인이 없는 상태로 진행 되는‘궐석재판’ 이 이뤄질 수도

변호인단 사임 철회 가능성 작아…새 변호인 선임 등 변수 산재 선 변호인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 다. 형사소송법상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법정형이 무거운 사건으 로 변호인이 반드시 있어야 재판 진행이 가능하다. 박 전 대통령 이 새로 사선 변호인을 선임할 수도 있지만, 사안이 복잡하고 정치적인 성격까지 띠고 있어 사 건을 맡을 변호인을 빨리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법

원이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 정하게 된다. 문제는 누가 새 변 호인이 되더라도 10만 쪽이 넘는 방대한 수사 기록과 그동안의 재 판 진행 내용을 검토하기에는 상 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기존 변호인단마저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부터 변 론을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가 포 함돼 있었지만, 재판 초기“기록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 는 입장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 관계 자는“재판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닐 것” 이라며 출석 거부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 그렇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국선 변호인의 조력조차 거부하 는 등 또 다른 변수도 남아있어 어떤 경우에도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심리가 당분간 중단되는 것 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월호 당일 朴 행적, 사실관계 위해 재조사 필요해” 박상기 법무 “MB, 혐의 확인되면 수사대상서 제외 안 해” 권성동 “장관이 수사의 중립성 의심받는 발언을 하면 안 돼” 지적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6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세월호 참 사 보고서 조작 의혹 사건과 관 련해“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 령의 행적에 대해 전면적 재조사 가 필요하다” 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 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참사 당일 상황에 대한 전면적 수사를 촉구하자 이같이 밝히면 서“역사적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검찰이 그렇 게 조사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 다. 서울중앙지검은 박근혜 정부 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청와 대 보고 일지와 위기관리 지침이 조작됐다는 의혹 사건을 대검찰 청으로부터 이첩받아 이날 특별 수사 선임부서인 특수1부(신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 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하고 있다.

용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서울중 앙지검이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 의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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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확인 될 경우 수사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박 장관은“이 전 대통령도 혐 의가 확인되거나 증거가 나온다 면 수사대상이 될 수 있는가” 라 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수사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 이다” 라고 답했다. 노 의원은 또“국정원이 수시 로 심리전단 활동 내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게 국정 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결과” 라며“이 전 대통령이

원세훈 전 원장 등의 행위를 지 배한 공범이라 생각하는데 어떻 게 보느냐” 고 질의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구 체적 혐의로서 수사 단서가 발견 된다면 최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 으로 생각한다” 며“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이) 적절히 처리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16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 고 있다. 2017.10.16 박 장관은 해당 수사가 정치 보복인지를 묻는 노 의원의 질의 에는“정치보복이 아니라 드러난 팩트에 대한 수사에 해당한다” 고 부연했다. 또 관련 사건을 조사 하고 있거나‘가이드라인’ 이있 느냐는 물음에는“없다” 고 답변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 거 직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 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벌인‘DJ 부관참시’퍼포먼스 배 후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이 전 대통령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 고 촉구하기도 했다.

TUESDAY, OCTOBER 17, 2017

檢, 추명호 국정원 前국장 긴급 체포 ‘우병우 비선 보고·최순실 비호’ 의혹은 추가 수사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 가정보원의 무차별적인 국내 정 치공작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인 추명호 전 국장을 17일 새벽 긴 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 사팀은“추 전 국장을 전날 오전 부터 소환 조사하던 중 오전 2시 10분경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 용 및 정치관여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고 밝혔다. 검찰은 최장 48시간까지 추 전 국장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 서 수사할 수 있다. 검찰은 이르 면 18일 추 전 국장에게 구속영 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 전 국장은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분야를 담당하는 2차 장 산하 부서에서 근무하던 시기 에 무차별적인 여·야 정치인 공 격, 연예인과 문화인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작성, 사법부 공 격 등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추 전 국장은 이른바‘박 원순 제압 문건’ 을 작성하는 등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정 치 공세를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

검찰 소환된 추명호 전 국장

졌다. 현재 검찰 수사와 별도로 추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비 위 혐의로도 수사를 받을 전망이 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전날 추 전 국장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 속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우리은 행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 하고 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 정수석비서관에게 비선 보고한 의혹이 있다면서 그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도 록 국정원에 권고했다. 그는 당시 이병기·이병호 국 정원장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그에게만 정보를 따로 보고한 것으로 조사 됐다. 또 그는 2014년 국내 정보 를 종합해 보고서를 생산하는 부 서를 관장하면서‘비선 실세’최 순실씨 관련 정보를 수집한 국정 원 직원 여러 명을 좌천시키는 등 사실상 최씨를 비호한 활동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노조설립‘파란불’ 노동부, 인권위 권고 수용 “조사·논의 거쳐 노동3권 보장 위한 법률 제·개정 추진” 택배 기사와 학습지 교사, 화 물차 운전자 등 이른바 특수고용 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할 길 이 열릴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 회는 특수고용직의 노동3권 보 장을 위해 법률을 제·개정하라 는 권고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수 용 의사를 밝혔다고 17일 전했 다. 특수고용직은 노동자와 마찬 가지로 사업주에게 노동력을 제 공하고 그 대가로 얻은 수입으로 생활하지만, 형식적으로는 자영 업자로 분류되는 직종을 말한다.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과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인터 넷 설치기사, 화물차 운전자, 택 배·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 사 등이 대표적이다. 노동부는 올해 하반기 특수고 용직 실태조사와 노사정 및 민간 전문가 간 사회적 논의를 통해 법률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인권위에 회신했다. 앞서 인권위 는 올해 5월 현행 노동조합 및 노 동관계조정법을 개정하거나 별 도 법률을 제정해 이들 특수고용

직이 노조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유엔 사회권위 원회도 이달 초 한국 정부에 자 유로운 노조 결성·가입 권리를 보장하고 하청·파견·특수고 용직 등 모든 노무 제공자가 노 조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이달 12일 정부세종청사 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노 조설립 신고를 낸 택배연대노조 에 대해 설립 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경찰, MBC 문화사업국 등 압수수색 ‘입찰방해 혐의’ 임원 수사 …관계자들 소환 방침 경찰이 대형 축제행사 준비 과정에서 MBC 고위 관계자와 지역 문화재단 간 유착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축제행사 용역입찰 과정에서 공

자료, 사업비 집행내역, 관련자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1월‘2017 실크 로드 Korea-Iran(코리아-이란) 문화축제’총괄대행 용역 입찰

경주시와 이스파한시가 함께 개 최했다. MBC 문화사업국은 축 제 총괄대행 용역 입찰에 응해 사업을 따냈다. 경찰은 MBC 문화사업국이 용역을 낙찰받는 과정에서 재단

‘경주 실크로드 축제’ 총괄대행 용역입찰 유착 정황 모해 입찰을 방해한 혐의(입찰방 해)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문화사업국과 경북 경주시 소재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 기관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입찰 계약서와 심사

과정에서 MBC 임원과 재단 관 계자가 짜고 입찰을 방해한 정황 을 포착해 올 8월부터 사실관계 를 파악해 왔다. 해당 축제는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이었던 이란 이스파한 에서 지난 3월 열린 행사로, 경북

관계자와 부적절한 모의가 있었 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 졌다. 경찰 관계자는“개인과 개인 간 관계에서 이뤄진 일인지, 기 관 대 기관의 문제였는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국제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교황, 세계식량의 날 맞아

아마존 열대우림 325m 관측탑 운영난

“기후변화 대처위해 생활방식 바꿔야”

브라질 재정위기로 관측탑에 대한 지원 어려워… 기후변화 연구 중단 위기

세계의 빈곤 문제와 연관된 기후변 화에 대처하려면 인류는 생활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촉 구했다. 교황은‘세계 식량의 날’ 을 맞아 16 일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세계농 업식량기구(FAO)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날마다 기후변화의 결과를 목 도하고 있다” 며“이제 우리의 생활 양 식과 소비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할 때” 라고 말했다. 교황은“전쟁과 기후변화가 기아의 원인이라는 것은 명백하므로, 기아가 치유 불가능한 질병인 것처럼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 며“지구라는 행성의 과실은 모든 사람이 향유할 수 있어야

세계식량의 날을 맞아 16일 로마의 FAO 본부에서 연설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트럼프 美대통령 겨냥해 “일부 국가 파리기후협정 탈퇴 유감” 한다” 고 강조했다. FAO 등 유엔 기구의 최근 보고서에 교황은 이어 분쟁, 기후변화와 밀접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감소하 한 관련을 지닌 재난이 세계 각지 주민 던 기아 인구가 작년에 다시 증가세로 들에게 일상적인 식량을 찾아 타향으 반전, 만성적인 영양부족 상태에 놓인 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하며, 점증하고 인구가 세계 전체 인구의 약 11%인 8 있는 전 세계의 기아를 종식하는 데 국 억1천5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제 사회가 힘을 모을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 교황은“세계의 제한된 자원을 둘러 리기후협정을 지구 온난화에 맞서기 싼 부주의와 탐욕이 지구와 지구에 사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의 한 예로 들며 는 가장 약한 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 “유감스럽게도 일부 국가는 파리기후 다” 며“많은 사람이 일자리와 식량을 협정에서 탈퇴했다” 고 한탄했다. 찾아 정든 고향을 버리고 있는 실정” 이 이 같은 발언은 파리협정이 미국의 라고 한탄했다. 국익에 배치된다며 지난 6월 탈퇴 결정

을 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아울러 빈곤 문제 등을 해결 하기 위해서는 인구 감축이 아니라, 사 랑과 형제애, 연대에 기반해 지구의 풍 족한 자원을 잘 관리하고, 낭비를 막는 것이 해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은 이날 FAO 본부 방문 을 기념해 2015년 터키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난민들이 처한 비극의 상징 이 된 시리아 꼬마 아일란 쿠르디와 그 의 곁에서 울고 있는 천사를 묘사한 조 각 작품을 FAO에 기증했다.

아일랜드에 50년만의 허리케인… 시속 150km 돌풍에 3명 사망 각급 모든 학교 휴교령… 12만 가구 단전ᆞ교통 차질 북대서양 극동에서 발생한 허리케 인‘오필리아’ 가 16일(현지시간) 아일 랜드공화국(이하 아일랜드)을 덮치면 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등 인 명 피해가 잇따랐다. 아이리시 타임스와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1단계 등급인 오 필리아가 이날 오전 7시께 최고 시속 156km의 돌풍을 몰고 아일랜드 섬 남 부에 상륙하고 나서 서북쪽으로 북상 중이다. 아일랜드 섬은 남쪽에 아일랜 드, 북쪽에 영국령 북아일랜드가 있다. 아일랜드기상청은 오필리아가 아일 랜드를 지나면서 최고 시속 120~150km의 돌풍과 함께 폭우를 뿌 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50년 만의 초강력 폭풍 상 륙을 앞두고 이미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날 아일랜드 남부에선 나무가 돌 풍에 쓰러지면서 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1명과 또 다른 차에 타고 있던 신 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다른 30대 남성은 쓰러진 나무를 치우려다가 사망했다. 이밖에 50대 여성이 길을 가다가 돌 풍에 다쳤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이날 하 루 각급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또 돌풍에 따른 사고에 대비, 아일 랜드에서만 12만 가구에 단전 조치가 취해졌다. 이와 함께 수도 더블린 공항에서는 항공기 약 130편이 취소됐고, 돌풍에

오필리아 진로 [BBC 홈페이지 캡처]

따른 위험이 예상되는 도로 곳곳에서 도 운행이 차단됐다. 철도와 버스 운행 도 차질을 빚었다. 아일랜드 정부는 주민들에게 외출 을 삼가라고 당부하는 한편 해안 지역 에 군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 비하고 있다. 영국 기상청도 북아일랜드와 영국 본토인 브리튼 섬의 웨일스와 스코틀 랜드 남서부에“바람이 매우 강한 날 씨” 를 뜻하는 황색 주의보를 내렸다. 황색 주의보가 내려진 웨일스 지역 130여개 학교들은 이날 일찍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웨일스에는 순간 시속 128km 돌풍 이 불 것으로 영국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필리아는 오는 17일 새벽께 영국 브리튼 섬에 상륙할 즈음 허리케인에 서 폭풍으로 세력이 조금 약화할 것으 로 예측됐다. 기상학자들은 오필리아가 북대서양 극동에서 발생한 역대 폭풍 가운데 가 장 강력하다고 밝혔다. 영국 기상청은 오필리아가 영국 본 토에 도착하면 1987년 영국 남서부를 강타해 11명이 목숨을 앗아간‘그레이 트 스톰’이후 최대 폭풍이 될 수 있다 고 예상했다.

日 총선서 아베 독주 태세…‘전쟁 가능국’개헌 힘 받을까 자민· 공명 ‘3분의 2’ 의석 중반 판세 지속땐 아베 개헌 속도 낼 듯 고전하는 입헌ᆞ공산ᆞ사민… 막판 반전시 개헌 드라이브 급제동 중반전으로 접어든 일본의 10·22 총선에서 여권의 독주가 이어지며 아 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추진해 온 ‘전쟁 가능한 국가’ 로의 개헌이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17일 현지 정치권에 따르면 각종 여 론조사에서 아베 총리 진영인 연립 자 민당과 공명당이 전체 465석 가운데 적게는 304석에서 최대 335석(산케이 신문, 10월 12~15일 조사)까지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선거전 갈수록 아베 독주… 개헌 드라이브 가능성 선거전 초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 合子) 도쿄지사가 급조해 대표를 맡은 ‘희망의 당’ 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 서 아베 총리가 이번 선거의 승패 라인 을‘연립여당 과반수(233석)’ 로 제시했 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당 대표로서 총선 등 초대 형 선거를 경험하지 못한 고이케 대표 의 전략 부재, 민진당 의원의 선별 입당 방침에 대한 유권자의 거부감과 야권 분열 등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 이런 선거 구도가 계속되면 아베 총 리가‘정치적 과업’ 으로 생각하는 헌 법 개정에도 탄력이 붙을 개연성이 높

다. 그는 올해 들어 2020년 개정 헌법 시행을 내걸고 개헌 작업을 독려했지 만, 자신과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연루된‘사학스캔들’ 로 지지율이 급전 직하하면서 개헌 일정을 사실상 포기 했었다.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에서도 사 학스캔들 이후 개헌 논의가 유명무실 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지난달 승부수 로 던진‘중의원 해산·총선’카드가 정치권의 당초 예상과 달리 대성공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개헌논의도 재점화 되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與, 총선 후 임시국회에 ‘자위대’ 명기 개헌안 발의 추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연 립여당이 중의원에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3분의 2 의석(310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옴에 따라 개 헌 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총선 이후 임시국회를 소집해 아베 총리가 제시했던 헌법 9조 에 자위대 설치 근거를 두는 당 개헌안 을 제출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아베 총리도 유세 과정에서는 북한 문제 및 경기진작 대책 등에 많은 시간 을 할애하고 개헌 문제는 크게 언급하

지 않고 있지만, 선거 공약에는 개헌 추 진 항목을 포함했다. TV 토론회 등에서는 헌법에 자위대 조항을 명기하는 등 당내에서 개헌안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 이에 따라 총선 이후에는 아베 총리와 당 간부를 중심으로 개헌 드라 이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개 헌은 사안의 성격상 연립여당은 물론 여야간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이 최대 과제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발의가 돼도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 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 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개헌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성숙되지 않으면 개헌 안을 발의해도 국민투표를 통해 찬반 을 묻는 것은 시기상조” 라고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고이케 대표도 개헌 자체에는 반대 하지 않으나 아베 총리가 제시한 자위 대 명기안에 대해서는“크게 의문점이 있다” 고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여기에 민진당 출신 개혁·진보성 향 의원들로 구성된 입헌민주당과 공 산당 등 주요 원내 세력이‘개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점도 장애물 이다.

브라질 정부가 재정위기를 겪으면 서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이루어지는 기후변화 연구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의 허파’ 로 불리는 아마존 열 대우림에는 325m 높이의 아마존고층 관측탑(Amazon Tall Tower Observatory:ATTO)이 설치돼 있다. 이 관측탑 건설에는 브라질과 독일 이 2천600만 헤알(약 93억 원)을 투자 했으며 지난 2015년 8월에 완공됐다. 브라질 국립아마존연구소(INPA)와 독일의 막스플랑크(Max Planck) 연구 소는 이 관측탑을 이용해 온실가스와 온도, 습도, 바람, 구름의 형성 등과 관 련한 자료를 수집해 아마존과 기후변 화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 해 왔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 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정 부가 재정위기를 이유로 관측탑 운영 에서 사실상 손을 떼면서 연구가 제대 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국립아마존연구소의 한 연 구원은“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연구활 동이 전적으로 독일의 주도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재정위기를 이 유로 들어 국립원주민재단(Funai)과 국 립농촌개혁연구소(INCRA), 국립물관

아마존고층관측탑(ATTO)에서 한 직원이 장비를 손보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리기구(ANA), 국립정보통신관리국 (Anatel) 등에 대한 예산을 대폭 줄이겠 다고 밝혔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리 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60%

정도는 ‘아마조니아 레가우’ (Amazonia Legal)로 불린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 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 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 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 이는 총 6천900㎞다.

포르투갈·스페인 대규모 산불로 최소 30명 숨져 30도 넘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두 나라서 산불 630여 건 발생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30도가 넘 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 규모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 최소 30명 이 숨졌다. 16일 스페인 EFE 통신에 따르면 포 르투갈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 부와 북부지역에서 500건 이상의 산불 이 발생했다. 소방대가 진화에 나섰지 만 16일 오전 현재 145건 이상의 산불 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15~16일 사이 중·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포르투갈에서는 시민과 소방관 등 총 27명이 숨졌으며, 수십

명이 다쳤다. 포르투갈에서는 15일 하루에만 발 생한 500여 건의 산불은 하루에 일어 난 화재 규모로는 포르투갈 사상 최다 다.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6월에도 중부 지방의 대규모 산불로 6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웃 나라인 스페인에서도 북 서부 갈리시아 지방에서 대규모 산불 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천 명 이 긴급 대피했다. 이 지역에서는 주말 사이 130건 이 상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들은 산불이 난 지역의 도로를

차량으로 이동 중 불길에 가로막혀 숨 진 것으로 파악됐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트 위터를 통해“갈리시아로 이동 중” 이 라며“모든 스페인의 단결과 진화와 구 호작업에 시민 협조가 필요하다” 고말 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이처럼 대규모 산불이 일어난 것은 10월 중순 기온이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건조한 이상 기후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서 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오펠리아’ 에 따른 강풍으로 불길이 급속히 확산했 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10월의 기도

님을 그리워 하는 떨리는 마음에 눈물이 흐르고 대지를 수(?) 놓는 가을의 숨소리는 하늘에서 오는 것 그러나 품지 못한 나 땅에 서성이며 땅의 그림자 밟고 있네요 숨 고를 때마다 생각은 감정으로 복받치니 이 떨림도 님을 향한 간절함 오실 믿음 소망 담아 오늘도 가을의 편지를 띄웁니다 님은 선한 양심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 충만한 사랑으로 임재 하셔서 낮아진 거룩함 닮게 하시고 얼룩진 삶에 선한 열매 맺게 하소서

TUESDAY, OCTOBER 17, 2017

고린도에게 갈라디아에게 에베소에게 골로새에게 데살로니가 게 이른 정(定)함은 청목(靑木)이 되고 가을의 성숙한 열매는 (사랑, 기쁨, 평안, 화목) 님께 동화(同化)되는 내가 아니라 내게 향하는 님의 짝사랑 옆으로 옆으로 흐르는 사랑을 위해 헐벗은 이웃에게 함께 가자 편지를 보내야겠습니다 아!… 님은 나에게 깊고, 높고, 넓은 가을 하늘의 풍성한 눈물을 주시네요.

<시작(詩作) 노트 : 뉴욕 필그림 교회에서 귀한 말씀 하나님 사랑의 임재(엡5;1,마5;48)를 듣고

은퇴(隱退, Retirement)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의과대학 동 창이다. 동창이지만 나를 붙들어주고, 때로는 이끌어준 마음으로나 정신적 지주(支柱) 노릇을 해준 참 고마운 친구 다. 그는 서울 출신이다. 경기고등학교 를 나왔다. 의예과 2년 때 졸업 기념으 로 설악산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그런 기회가 없었으면 나는 그 이후의 평생 지기(平生知己)를 알 수 없는 허전한 삶 을 살아왔을 수도 있을런지 모른다. 그 래서 사람이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일 주일은 같이 생활해 보아야 한다는 말 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른 다. 어쨌거나 그 졸업 기념 여행 이후로 그는, 아니 오히려 나는 마음 속에 깊숙 이 넣어두고 여태 살아왔는지 모른다. 무엇 때문에 이 말을 하고 있는가?는 극히 개인적이고, 둘만의 얘기로 갖고 싶기 때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 전화를 오랜만에 했을 때 대뜸 그는 내년에는 은퇴한다고 했다. 은퇴 후의 생활, 어디서 무엇을 하며 은퇴 생활을 할지 묻지는 않았다. 미국 와서 일 년에 어쩌다가 한 두 번 같이 만나는 바쁜 생활 속에 묻혀 있 는 우리지만 전화하고, 서로 미리 약속 하면 만날 수 있는 우리 삶의 좌표가 갑 작스레 지워지는 듯 한 아쉬움과 내 삶 의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듯 한 느낌 을 어찌 할 수 없다. 지금도, 얘기를 나 눈 지 2-3개월이 지난 지금도, 내 삶이 너무 썰렁해질 것만 같다. 혹시나 딸애 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로 훌쩍 떠나 버리면 우리의 만남은 더욱 더욱 어려 워지리라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은퇴(隱退, Retirement), 사전은 이렇 게 말해주고 있다.- 직임(職任)에서 물 러나거나, 세속의 일에서 손을 떼고 한 가히 사는 것- 이라고. 직임, 곧 직업에서 물러나는 거야 언젠가는 당(當)하는, 또는 실행해야하 는 과정이다. 일반 공무원이나 자영업 이 아닌 타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그 들의 일생에서 맞는 궤적일 수 있다. 여 기서는 65세 정년이고 66세부터는 사 회연금을 받을 수도 있는 나이지만, IMF이후 한국은 사오정(四五停)이니, 뭐니, 펄펄 뛰는 나이에 나의 많은 한국 친구들처럼 사회 일선에서 밀려나는 그런 슬픈 현실도 보았다. 한편 자영업은 어떤 하자가 없는 이 상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아니 할 말로 죽을 때까지 일 할 수 있다. 의사도 자 영업인지라 후자에 속한다.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현재의 사무실을 물려준 유태계 의사 탁터 시걸도 할 수 없이 의 사 노릇을 관두었을 때는 그의 나이 78

방준재 <내과 전문의>

“…산다는 것은 어쩜 심심하지 않기 위해 사는 과정이 아닌가? 혼자 중얼거리다 골프장 을 떠나 사람 사는 세상으로 되돌아갔다. 하안거(夏安居), 동안거(冬安居)하는 스님이 될 수 없는 나를 재발견한 순간이랄까? 홀로 사는 삶이란 정말 재미없고, 심심한 생활일거 라 간주하던 어느 골프장의 하루였다.…”

세였다. 고관절 수술 때문이었다. 나의 동기들이나 동년배(同年輩) 의 사들은 대략 반반 정도인 것 같다. 반 정도는 일하고 있고, 반 정도는 일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고용직 의사 는 예외가 없다. 정년이 있기 때문이다. 1978년부터 현재까지 나는 일하고 있으니 40년째다. 거의 모든 환자들이 미국인들이라 그들을 가정의를 정하면 이사를 가거나 의사와 환자 간에 상호 싫은 점이 그다지 크지 않으면 연연세 세 의사 대 환자 관계가 대대손손 이어 지는 것이 예사다. 처음부터 나를 찾아주는 환자들은 현재 내가 몇 살쯤 되었는지 아는지라. 가끔씩 내게 묻곤 한다.“언제쯤 은퇴 하느냐?” 고. 그때 나는“내가 걸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으면 그냥 그대로” 라고 답하는 요즘이다.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사회연 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훨씬 지났다. 매년 년 초가 되면“올해는?” 하며 스스 로에게 묻고 있는 햇수가 몇 년인고? 꽤나 된다. 항상 결론은“또 일해야겠 구나.” 라고 결론 짓고 있다. 은퇴 후의 나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영위할지 그 것에 대한 나름의 계획이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뜸과 동시에“오늘 은 무엇을 하지?” 라는 그 질문 속에 나 날을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일상(日常)을 좋아한다. 일어 나면 샤워하고 일하러 나가고 환자들 과의 대화 속에 희로애락을 느끼는 그 과정을 좋아한다. 듣고 또 들려줄 스토 리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그 수많은 책 들 중에 자서전(Autobiography)이나 전 기(傳記)를 좋아하듯이 사람들의 생노 병사(生老病死)과정에 따라가다 보면 나의 길이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삶이란“나는 누구인가?” 의 질문에 대한 답 찾기 아닌가?

은퇴 후의 홀로 사는 삶을 연연했는 지, 아니면 혼자 사는 길은 산중(山中) 의 주인공들을 TV에서 자주 본 영향인 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하루 나름의 후 일 혼자 사는 연습하느라 골프장에 나 홀로 나가봤다. 골프장은 이럴 때는 내 삶의 연습장 이다. 그 날따라 골프장은 텅 비어 있었다. 무척 더워서 그랬나보 다. 잘 아는 골프장의 마샬이 두 세 홀 마다“괜찮으냐?” 고 묻기도 하고 물도 갖다 주고 했다. 그런데 다 끝내지 않고 열서너 홀에 서 짐 꾸려 나와 버렸다. 더위 먹어서 그랬던 것이 아니다. 지나가는 바람(風) 도 느껴보고, 하늘에 뜬 구름도 쳐다보 고, 지나온 내 삶을 생각해보기도 했지 만, 곁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파트너 가 없다는 것도 문자 그대로 심심하기 짝이 없었다. 산다는 것은 어쩜 심심하지 않기 위 해 사는 과정이 아닌가? 혼자 중얼거리 다 골프장을 떠나 사람 사는 세상으로 되돌아갔다. 하안거(夏安居), 동안거(冬 安居)하는 스님이 될 수 없는 나를 재발 견한 순간이랄까? 홀로 사는 삶이란 정 말 재미없고, 심심한 생활일거라 간주 하던 어느 골프장의 하루였다. -홀로 있음을 연습하라/ (중략)/ 외 로움!/ 그 길은 뜰 속에/ 우리가 찾고 있 는/ 그 아름다움이 숨 쉬고 있다./ (중 략) / 홀로 있음이란 /자신과의 온전한 대면이다/ (하략) -법정스님의“혼자 걸어라” 에서. 친구야, 나는 법정스님이 아니다. 또 스님처럼 될 수도 없고. 은퇴하더라도 멀리는 가지마라. 우리가 같이 써내려 갈 우리 삶의 남은 빈 공간(Chapter)을 위해서. <2017년 10월7일 새벽>

연합시론

이란핵협정 불인증에 담긴 트럼프의 대북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이란 가 없다고 주장한 안동춘 북한 최고인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 준수에 민회의 부의장의 발언에서도 북한의 대한 불인증을 선언했다. 입장이 확인된다. 2015년 7월‘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이번 이란핵협정 파기 위협이 미국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를 조건으로 미 의 국제적 신뢰를 허물어 대북 협상을 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 사국과 독일(P5+1)이 이란과 어렵게 다. P5+1이 이란과 어렵게 합의한 다 타결했으나, 이번에 최대 위기를 맞게 자 협정을 미국이 필요에 따라 일방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이란핵협 됐다. 으로 무시한다면, 북한 입장에선 설사 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 준수에 대한 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핵협정을‘가 북미 간 협정이 타결되어도 준수되리 인증을 선언했다. 장 일방적이고 최악인 거래’ 로 규정하 란 보장이 없다고 여길 수 있다. 미국은 고“기껏해야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관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과‘매 “이란 핵 합의 무력화는 북한과의 협상 잠시 지연시키는 협상은 미국 대통령 우 까다롭고 구속력 있는 합의’ 를 기대 에 대한 희망을 내동댕이칠 것” 이라는 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 고 주장했다. 한다면서“목표는 비핵화된 한반도를 WP의 지적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파기까지 선언하지는 않아 여지는 남 달성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 북한이 전격으로 핵 포기 결단을 내 겨 놓았지만, 그의 이번 결정은 즉각 미 사도“우리가 이란핵협정을 검토하는 리지 않는 한, 갈수록 협상을 통한 북한 국내외의 비판을 불렀다. 미국과 함께 모든 이유는 북한 때문” 이라며“앞으 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은 멀어질 것 참여한 영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로 나쁜 합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완 으로 예상된다. 만일 북한이 7차 핵실 독일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협정 이행 벽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 이라 험이나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사찰기구인 국 고 단언했다. 북한이 협상에 나오도록 (ICBM) 발사를 감행한다면, 가뜩이나 제원자력기구(IAEA)도 반발했다. “애걸하거나 인센티브 같은 것들로 설 긴장된 한반도 위기는 더 악화할 것으 워싱턴포스트(WP)는 국제사회의 득하려고도 안 할 것” 이라고도 했다. 로 보인다. 공동 관심 분야에서 일방적으로 동맹 외교 분야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그가 북·미 간 강 대 강 대치가 격화하 국들과 엇박자를 내고 있어 결국 동맹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한다고 면,‘제재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국을 내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봐야 한다. 해결한다’ 는 입장을 지닌 우리 정부의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를 비판했 이들의 발언에서 보듯, 앞으로 트럼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 게 분명하다. 다. 프 행정부는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할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초순 처음 우리의 관심사는 이번 조치가 북한 것으로 보인다.‘완전하고 검증 가능하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에 던지는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 (CVID)를 한다. 다양한 의제가 있겠지만, 북한의 이날“이란이 북한과 거래하고 있다고 받아들이지 않는 한, 대북 협상은 없다 핵·미사일 위협 대처 방안이 최우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북한 사례에 는 점을 확언한 것이어서다. 북한이 굴 의제가 될 것이다. 외교안보팀은 철저 서 보듯, 위협은 방치할수록 더욱 심각 복하고 들어오라는 통첩인 셈이다. 한 준비를 통해 미국 실무진과의 의제 해진다” 고 말해 북한도 염두에 뒀음을 북한의 대응을 지켜봐야겠지만, 지 조율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최 내비쳤다. 금까지 북한의 태도로 볼 때는 강 대 강 대한 반영해야 한다. 북한이 핵을 포기 15일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니 대치가 격화될 공산이 크다. 미국의 대 하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제재는 하되, 키 헤일리 유엔주재 대사가 북한도 겨 북 적대시 정책에 맞서 주권을 지키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의 끈 냥한 결단임을 분명히 했다. 틸러슨 장 위해서는 핵 개발 이외에 다른 선택지 도 놓으면 안 된다.


2017년 10월 1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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