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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8, 2017

<제381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맑음

10월 28일(토) 최고 68도 최저 61도

10월 29일(일) 최고 66도 최저 49도

10월 30일(월) 최고 58도 최저 4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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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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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평화의 모후께 바치는 묵주기도 백만단 봉헌 운동’ 에 나선 한인 가톨릭 신자들 250여명이 27일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성미카엘성당에 모여 합동으로 묵주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사진제공=기도회에 참석한 뉴저지 거주 독자 조병모씨>

한반도 평화·화해 위해‘묵주기도’100만단 바친다 “전쟁은 안돼”… 가톨릭신자들 3차례 29,082단 봉헌 매달 마지막 금요일 팰팍 성미카엘성당서 모여 기도 “요즈음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평화의 사와 제6차 핵실험으로 인하여 한반도 모후께 바치는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위 운동’ 을 실행하고 있다” 협이 되고 있다. 미국인들과 전세계인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성미 이 관심을 가지고 걱정을 하는데 정작 카엘성당 한인공동체(주임 조민현 요셉 당사자들인 우리 한인들은 큰 관심이 없 신부)가 시작한‘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는 듯 보인다. 한인으로서, 신앙인으로 위해 평화의 모후께 바치는 묵주기도 백 서, 본당 신부로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 만단 봉헌 운동’ 이 미동부한인사제협의 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느낀다. 그래서 회의 적극적인 가세로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 회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 팰팍 성미카엘 성당에 모여 오후 7시 미사를 봉헌 한 후 묵주기도에 들어가 참석 1회 당 신자들 의 묵주기도 합계가 1만단에 이를 때까 지 계속된다. 이 기도 운동은 지난 8월25일 성미카 엘성당에서 1차 기도회(350명 참가, 1만

2,828단), 9월29일 2차 기도회를 가진데 이어, 27일 한인 및 미국인과 히스패닉 계 신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기도회를 가졌다. 27일 기도회는 오후 7시 미사봉헌 후 7시30분부터 묵주기도에 들어가 2시간 동안 1만2,000단의 묵주기도를 봉헌했 다. 이로써 3회 누계 2만9,082단의 묵주 기도가 봉헌 됐다.

1907년 헤이그 특사, 뉴욕에 왔었다 이상설·이위종, 루스벨트 면담 위해 엘리스섬 통해 입국 흥사단, 엘리스섬‘입국심사’기록 공개 “이름 이상설, 나이 39세, 국적 코리아, 직업 황 제특사(Imperial Mission), 키 5피

트 9인치, 목적지 워싱턴DC” 1907년‘고종 황제 헤이그 특사의 주 역들인 이상설·이위종 선생이 당시 시 어도어 루스벨트(1858∼1919) 대통령을 만날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했다는 공식

기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흥사단 미주위원회(위원장 윤창희) 는 27일 오후 2시 맨해튼에 있는 흥사단 미주위원회 사무실에서 이상설과 이위 종 선생이 뉴욕 엘리스(Ellis)섬에 입국 할 당시 미국 이민관이 쓴 내용이 담긴 입국 서류 판독식을 가졌다. 번역에 참 여한 장철우 흥사단 전 위원장과 제니 장 흥사단원 이 자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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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은 성미카엘 성당을 시작으로 뉴저 지 한인 천주교 메이플우드 성당(주임 이경 바오로 신부), 새들브룩 성백삼위 성당(주임 박홍식 돈보스코 신부) 등 미 동북부 지역 한인 성당들이 속속 동참하 고 있다. 27일 미사와 기도회에는 남해근 브롱 스한인성당 주임신부. 미동북부 사제협 의회장인 박홍식 성백삼위성당 주임신 부. 미주 평화신문 사장 박규덕 신부와 조민현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을 시작한 조민현 신부는“묵주기 도 20단을 묵상하는데 1시간 정도의 시 간이 소요된다. 200명이 모여 1시간 동안 묵주기도를 바치면 4,000단이고 3시간 이내에 1만단의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 다. 힘을 모으면 1회 묵주기도 1만단 봉 헌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1회 1만단이 면 성미카엘성당 기도회만으로는 100달 이 걸리지만, 여러 성당에서 동시에 실 시하면 훨씬 빨리 100만단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다. 북미주에 있는 많은 한인 성당들도 동참하어‘묵주기도 100만단 봉헌’ 을 함께 마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고 말했다. 조민현 신부는“한마음으로 한반도

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는 것뿐만 이 아니라, 타종교와 비신자들과 함께 함으로써 천주교회의 성모신심과 묵주 기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교하는 예수 님의 제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 이것이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말 씀하시는‘선교하는 교회’ 의 모습이다. 천주교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반도의 평 화를 희망하는 많은 한인들의 동참을 바 란다” 고 말했다. 27일 기도회에 참석한 조병모씨(71) 는“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어디에서라 도 전쟁은 안된다. 저는 월남전에 참전 하여 부상을 당한 상이용사 이다. 우리 는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면 우리 는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한다. 기도는 그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며열 심히 묵주기도를 바쳤다. 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 기도 운동은 성미카엘성당 기도회에 참 석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묵주기도를 바 침으로써 동참할 수 있다. 현재 300여명 이 개인적으로 집에서 하는 기도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300여명이 1회 20단씩 바 치면 합계 6,000단이 된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 도 운동 동참 문의: 201-686-1493

1907년 8월1일, 이상설과 이위종은 헤 이그에서 일본과 열강들의 방해로 밀사 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채 뉴욕 Ellis 섬 에 도착했다. 엘리스 아일랜드는‘자유 의 여신상’인근에 있는 작은 섬으로, 배 편으로 입국하려 는 이민자들의 심 사를 진행했던 곳 이다. 독립운동가들 의 미국지역 활동 은 여러 사료를 통 해 알려졌지만, 고

종황제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면 담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사실상 문서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독립운동사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의용 기자>

<3면에 계속·안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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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 39선거구 재니정 주하원의원 후보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공식지지 얻어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민주, 뉴 욕)이 11월7일 실시될 뉴저지 하원의원 선거 39선거구에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 한 재니 정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 언했다. 재니 정 후보가 당선된다면 뉴 저지 주 의회 첫 코리안-아메리칸이 된 다. 그레이스 맹 의원은“재니 정 후보는 뉴저지 주민들을 위한 강력한 목소리를 가졌다. 나는 온 마음을 다해서 트렌턴 (Trenton, 뉴저지주 의회)에 그녀를 보 내는 데 대해 지지를 보낸다. AAPI 커 뮤니티를 위한 그녀의 헌신과 39선거구 의 근면한 주민들을 위해 일하려는 재 니 정 후볼의 의지롸 노력은 뉴저지의 회를 위한 중요한 요소” 라고 말했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의 지지를 받은 재니 정 후보는“그레이스 맹 의원 의 리더십은항상 감명을 준다. 그녀의 지지를 받은 것은 매우 명예로운 일이 다” 이라고 화답했다. 재니 정 후보는 변호사로서, 현재 뉴

종합

SATURDAY, OCTOBER 28, 2017

세계 곳곳에서 美‘다카’폐지에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드리머 여러분, 계속 꿈 꾸세요” 아마존·구글·페북 등 65개기업‘다카 ’ 유지 의회 진정

뉴저지 하원의원 선거 39선거구에 민주당 공천 으로 출마한 재니 정 후보

저지 클로스터(Closter) 시의원으로 활 동 중이며 중소기업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8살 때 가족과 함께 클로스터로 이사왔다. 재 니 정 후보는 10대 성장기 때 부모는 부 모의 식료품, 생선 가게에서 일하면서 소기업 상인들의 애환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 <안지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어릴 때 부 모를 따라 미국에 온 불법체류청년‘드 리머’ 에게 꿈꾸기를 멈추기 말라고 조 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 은 이날 비디오 중계를 통해 텍사스, 푸 에르토리코, 일부 남미 국가의 이민자 청년들에게“각국은 이민자를 환영하 고, 새 정착자들은 그들이 살게 된 곳의 법을 따라야 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우선 말하고 싶은 것은 제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며, 두 번째로는 계속해서 꿈을 꾸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이 어려운 시기에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지켜주기를 바 라는 사람들을 찾으라” 고 강조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 에 따라 불법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 는‘다카’(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프로그램을 폐 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의회에서 대체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본 청년은 80만명에 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에도 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불법체류청년‘드리머’ 에게 꿈꾸기를 멈추기 말라고 조언했다. 사진은 2016 폴란드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30일 브르제기‘자비의 광장’ 에서 기도를 바치기 위해 모여든 세계 각국 청년들과 손 잡고 걷고 있는 모습.

럼프 대통령에게 다카 폐지 결정을 재고 고, 가족의 결합을 옹호해야 한다” 고강 하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 조해 가족을 떼어놓는 결과를 초래하는 이 자신을 스스로‘낙태 반대론자’ 라고 ‘다카’폐지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난했 소개한 사실을 거론하며“어떤 사람이 다. 낙태 반대 신념을 지닌 신자라면 그는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가족이야말로 생명의 요람임을 이해하 (FT)는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 65개 기업이 드리머 청년 추방 중단 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제 네럴모터스, IBM, 휴렛패커드, 우버, 메 리어트, 힐턴, 하얏트 등도 여기에 동참 했다. 이들 기업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들에게 보낸 진정서에서“미국에서 일 하고, 공부하고, 군에 복무할 80만명의 드리머를 위해 즉각적이고 항구적인 법 적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합법적으로 일하고 공부할 역량을 잃게 될 것” 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의회가 조처를 하지 못하 면,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에서 2천150 억달러, 사회보장연금과 메디케어 납부 비용에서 246억달러 상당의 손실을 볼 것” 이라고 주장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CEO)가 창립한 이민개혁 단체인 ‘FWD.us’에 따르면 자산 규모 500개 기업 중 상위 25개 기업 직원의 약 4분의 3이 다카 프로그램 수혜자다. 팀 쿡 애플 CEO는 다카 수혜자 약 250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평통, 확대임원회의 폴 밸론 시의원은 한인사회를 위한 4년 계획의 일부로 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인 최윤희 공동회장을 청 소년 담당‘연락책임자(리애종 Liaisons)’ 으로, 가정상담소의 김봄시내 사무총장을 비영리 단체 연락책 임자로 선정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 박동주)가 25일 뉴욕평통 사무실 에서 확대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뉴욕 평통은 이날 △성황리에 마친 북핵 반 대 규탄 대회 △동북아 포럼 및 한미 FTA 재협상 방향에 대한 세미나 준비 △11월8일에 있을 평통 친선골프대회 에 대해 논의 하고 단합과 화합을 다졌 다. 뉴욕평통은“평통위원은 한국 국회 에서 통과된 법률에 따라 모든 자문위 원들의 신원조사를 한다”고 밝히고 FBI 신원조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또 연말에 가질‘평통 가족의 밤’행사 준 비위원장에 황미광 수석부회장을 선정 했다. <사진제공=뉴욕평통>

폴 밸론 시의원,“한인들 더 많이 돕겠다” 연락책임자로 최윤희·김봄시내 씨 선임 폴 밸론 시의원은 한인사회의 지속 적인 발전을 위해 준비한 한인사회를 위한 4년 계획의 일부로 학부모협회 공 동회장인 최윤희 공동회장을 청소년 담 당‘연락책임자(리애종 Liaisons)’으 로, 가정상담소의 김봄시내 사무총장을 비영리 단체 연락책임자로 선정했다. 폴 밸론 시의원은 임기 4년 동안 한 인 비영리재단이 시정부에서 받는 펀딩 을 3배 이상으로 늘렸다. 또 KCS의 새 회관과 가정문제 상담 소의 무지개센터를 위해서 황동비를 제 공하는 등 한인비영리 단체에 도움늘 주었다. 폴 밸론 시의원은 김봄시내 기정문 제상담소 소장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 발전에 힘쓰는 한인단체들에게 시정부 로터 받을 수 있는 재정 헤택을 제공하 기로 했다. 그는 홈리스, 정신지체자들

을 위한 단체들도 돕기로 했다. 밸론 의원은 최근 이민 왔거나 영어 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한인 청소년들 이 접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 윤희 한인학부모협회장과 함께, 그들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나 인턴십 프 로그램을 시행해 학생들에게 주류 단체 들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폴 밸론 의원은“최윤희 회장과 김봄 시내 소장은 한인사회에 대한 강한 책 임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 이 일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리애종으 로 소개할 수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 각한다” 고 말하고“한인사회 뿐만 아니 라 동북부 퀸즈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이 4년 계획을 진행해 나갈 것을 고대한다” 고 덧붙였다. △ 폴 밸론 시의원 사무실: 718-4402567

아마존의 베저스, 빌 게이츠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900억달러 이를 듯… 실적호조에 아마존株 급등 ‘온라인 유통공룡’아마존의 최고경 영자(CEO) 제프 베저스(53)가 마이크 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1)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오르게 됐다고 미 매체들이 27일 전했다.

베저스는 지난 7월 말 아마존 주가 급등으로 장중 한때 세계 1위 부자에 오 른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45분 현 재 아마존은 전날보다 106.97달러

(11.00%) 치솟은 1천79.40달러에 거래되 고 있다. 전날 발표된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37억4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52센 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 고,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장외거래에 서 한때 8.5%까지 올랐다. 아마존 주가가 10%대 상승세로 마감 한다면 베저스의 재산은 하루 만에 70억 달러 불어나면서 90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고 CNBC는 추산했다. 베저스는 아 마존 주식 17%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MS 주가 역시 실적호조에 힘입 어 급등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각 MS 는 6.12달러(7.77%) 오른 84.88달러에 거 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이츠의 재산 은 5억5천만 달러 증가한 8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게이츠는 MS 주식 7억 주를‘빌&멀 린다 게이츠 재단’ 에 기부하고 1.3% 지 분만 보유하고 있 어 상대적으로 MS 주가에 따른 재산변동 폭이 작 은 편이다. 만약 게이츠가 기부하 지 않았다면 재산 이 1천500억 달러 에 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종합

2017년 10월 28일(토요일)

시론(時論) 필자가 어렸을 적, 10살 전후 일 때 을 눈앞에 둔 지금도 내 서재에서 가장 엔 미국은 하늘같이 은혜로운 나라고 빛나는 책이다. [에드가 스노우는 미국 중국은 사람들이 짐승같이 살아가는 의 저널리스트로서 모택동과 만리장정 수용소로만 된 나라로 알았다. 미국은 을 함께 하면서 모택동의 전기를 썼다. 꿈에라도 가고 싶은 동경의 나라였고 ‘중국의 붉은 별(The red Star over 중국은 어두침침한 죽의 장막으로 알 China)’ 이다] 았다. 당시 미국은 유난히도 코가 긴 필자가 대한민국의 왜곡된 근·현 ‘리차드 닉슨’이 대통령이고 중국은 대사를 올바로 인식하게 된 출발점은 뚱뚱한 체구의 그래서 한없이 미련하 1972년 닉슨이 북경으로 모택동을 찾 게만 보이는‘모택동’ 이 주석이었다. 아간 사건이다. 중국의 급부상이 필자 그냥 이분법으로 미국은 좋은 나라, 중 에게 특별함을 주는 이유도 이래서다. 국은(중국도 아니었고 중공이라 불렀 다) 철전지 원수의 나라였다. ◆‘도광양회(韜光養晦)’그 후… “중국이 세계적인 위대함에서 몰락 한 지난 150년간의 수치는 중국의 우수 ◆ 중국, 다시 세계 중심으로 그런데 1972년이니 까까머리 중2 때 성에 대한 신성모독이고 모든 중국인

국, 일본, 러시아, 미국이다. 아편전쟁 의 영국, 약탈전쟁을 일으키 일본, 중 국인의 자존심을 짓밟은 러시아(스탈 린), 미국은 아시아에 들어와서 일본을 지원했고 중국의 대외적 진출을 방해 했다. 이들 서방국가에 대한 중국의 응징 은 중국이 얼마나 막강한 군사적?경제 적 힘을 갖는가에 달렸다. 모택동이 힘 의 출발점을 만들었고 바톤을 등소평 이 물려 받았다. 중국 역사가들은 모택동을‘피의 지도자’ , 등소평을‘입’ 의 지도자로 부 른다. 모택동은 구질서를 깨뜨려 신중 국을 세웠고, 등소평은 그 위에다 부강 한 중국경제를 세웠기 때문이다. 1976 년 모택동이 죽고 1978년에야 비로소 실권자가 된 등소평은 개혁?개방정책 으로 중국경제를 발전시켜 1990년대부

터 굶어 죽는 사람을 없게 했다. 인민 생활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공산당원들에게 각인을 시켰다. 경제가 발전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 지 말라는 등소평의 훈시가‘도광양회 (韜光養晦)’ 다.‘칼은 칼집에 넣어 검 광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하고 그믐 밤 같은 어둠 속에서 실력을 기른다’ 라 는 뜻이다. 공산당 간부들에게 널리 알려진 등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소평의 20자 방침이 있다. “친구를 사귀되 나름의 계산을 갖 에게 대한 개인적인 모독이기도 하다. 고 사귀고, 도광양회를 하면서 머리를 이것은 지워져야만 하는 역사이고 역 절대로 들지 말라 깃발을 흔들며 나서 사적 가해자는 응징을 받아 마땅하다” 지 말고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지 말 이것은 8천만 이상의 중국 공산당원들 라. 그저 묵묵히 경제건설에 매진하라. 의 인식이다. 그러면 언젠가 해야 할 일이 생긴다” 여기서 해야 할 일이란 중국의 자존 가해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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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을 짓밟은 가해국가를 말한다. ◆ 중국의 부상과 한국의 과제 지난 18일 제19차 중국공산당대표 자 대회가 열렸다. 5년 만에 개최되는 공산당중앙위원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연설은 장장 3시간24분 이었다.‘도광 양회(韜光養晦)’ 를 거두고‘화평굴기 (和平 起)’한다는 선언이다. 이제는 중국이 얼굴을 들겠다는 선언이다. 등 소평을 이은 강택민, 후진타오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중국의 지도자가 모택 동, 등소평을 이어서 시진핑으로 연결 된다는 의미다. 25명으로 구성되는 중앙군사위원회 의 권력을 완벽하게 시진핑이 장악했 다. 공산당 지도부의 핵심인 5명의 중 앙위원회 상무위원들도 시진핑 측근들 로 채웠다. 중앙상무위원은 7명이다.

시진핑의‘화평굴기(和平崛起)’ , 그리고 한국 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중국 북경을 방문해서 모택동을 만났다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다. 신문 1면에 주먹덩 이 만한 글자에 온통 사진이다. 미국을 한번 가려면 우선 서울부터 가야겠다 는 마음에 산 너머 하늘만을 쳐다보던 때였는데 닉슨과 모택동이 만난 사진 은 그야말로 필자에게 충격이었다. 그 사건 이후로 중국에 대한 필자의 지적 호기심은 날로 커져왔다. 특히 한 국에 닿아있는 중국의 근·현대사는 1970년대 한국정치권의 모순을 옳게 이해하는 데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 다. 모택동의 중국혁명은 바닥으로 처 절하게 추락한 아시아의 자존심을 바 닥에서 보존해 낸 것으로 이해했다. 필자의 머리가 지적 호기심으로 불 이 타오를 때에 내 손에 와 닿았던 에 드가 스노우의‘중국의 붉은 별’ 은 6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그리고 5명 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등소평 이후에 당 총서기가 후계를 지명하던 관례를 깨고 그것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장기 집권 하겠다는 포석이다. 시진핑의 1인체제 강화는 곧바로 미국에 제대로 대응하겠다는 결의다. 시진핑 주석에게 가장 먼저 축하 전 화를 걸어 온 사람이 트럼프다. 알고 보니 지난 4월부터 알려지지 않게 수시 로 미·중 정상이 전화를 주고받았음 이 드러났다. 미국이 강하고 일본이 강하고 그리 고 중국이 또 강하다. 한국은 아직 분 단이다. 때문에 대외정책에 있어서 국 론도 갈리고 정책도 일관성이 부족하 다. 21세기 이미 출발한지가 한참이다. 민족의 운명을 이렇게 하늘만 바라보 고 있어야 할 건가…?

왼쪽부터 흥사단 장철우 전 미주위원장, 제니 장 단원, 윤창희 미주위원장이 헤이그 밀사들의 엘리스 섬 입국 서류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1907년 헤이그 특사, 뉴욕에 왔었다 <1면에 이어서>당시 고종황제는 특별 지시를 받았고, 미국 대통령에게 1905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 주는 고종의 친서를 휴대하고 있었던 해 1907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 것이다” 고 밝혔다. 린 만국평화회의에 3명의 특사를 파견 윤 위원장은“입국 서류에는 6번 직 했고, 이 가운데 현지에서 순국한 이준 업란에‘Imperial Mission’즉‘황제의 열사를 제외한 이상설·이위종 선생은 특사’ 라는 자격을 적었고, 12번 목적지 마제스틱호 편으로 대서양을 건너 그해 란에 최후 여행 목적지가 분명히 8월1일 뉴욕항으로 입국했다. 일본의 WashingtonD.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 침략을 막아달라고 루스벨트 대통령에 했다. 그 이유는 WashingtonDC에 가 게 직접 호소하라는 고종황제의 밀명에 서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따른 것이다. Roosevelt)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억울 뉴욕항으로 미국에 입국한 이후의 함을 호소하라는 것이다. 이상설 선생 행적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 일행의 헤이그 특사는 미국으로 출발하 다. 다만 뉴욕에서 잠시 머문 뒤 워싱턴 기 전 영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DC를 찾았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을 면 방문의 의미가 독립운동에 있고, 미국 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을 만나는 데 있다고 확실히 말 흥사단이 27일 공개한‘엘리스섬 입 했다” 고 밝혔다. 국서류’ 에는 △출항 기록 △외국인 선 윤 위원장은“헤이그 밀사가 미국에 원 기록 △입항 기록 등을 살펴보면, 이 와서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날려고 하는 들은 영국 런던에 들러 1907년 7월24일 이유는 조선과 미국이 맺은 1882년의 에 마제스틱(Majestic) 호로 영국을 떠 ‘조미 수호통상조약’ 이 있었기 때문이 났음을 알 수 있다. 다. 당시 조선은 미국과 맺은 조약이 있 윤창희 흥사단 미주위원장은“이번 었기 때문에, 미국을 통해 일본의 침략 에 흥사단에서 판독한 입국 서류를 보 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면 헤이그 밀사들에게는 유럽에서 열리 러나 일본과 미국은 가츠라-테프트 협 는 만국평화회의 이외에도 고종황제의 정을 맺어, 필리핀을 미국이 취하고, 한 비밀 특명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은 일본이 지배한다는 식민지 분할 그들은 미국 수도 워싱턴에 가서 미국 협상을 하고 있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통령을 만나 밀서를 전달하고, 미국 이상설 특사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에서 독립운동을 하라는 밀명을 받았 고 말했다. 다. 이번에 입국 기록을 자세히 분석한 제니 장 흥사단원은“앞으로도 독립 결과, 헤이그 밀사는 유럽에서 헤이그 운동 관련 역사 서류 번역에 계속해서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미국과 참여할것이며, 역사를 밝혀낼때마다 매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라는 고종의 우 뿌듯하다” 고 말했다.

아템포 챔버 앙상블, 28일‘가을의 소리’연주회

뉴욕한인여성테니스협회,‘한인여성테니스대회’논의 뉴욕한인여성테니스협회(회장 하제나)는 25일 컨닝햄 테니스센터에서 바베큐 모임을 갖고 회원간의 친교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 테니스를 사랑하는 여성 동호인들의 동참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한 인여성 테니스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그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여성테니스협회>

문학동우회‘창작클리닉, 28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시30분 플러싱에 있는 꽃보다 어덜트데이케어센터(163-28 Northen Blvd. 차 파킹 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회 비는 10달러. 10월 모임은 28일(토) 갖는다. 이날 윤영범 시인의 시작법 강의와 임선철씨의 백석 시 강의, 곽상희 시인의 회원 시 해설, 회원들의 개인 작품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646283-5658

팰리세이즈파크 고교 한국어반, 태권도 수업

팰리세이즈파크고교 한국어반 (교사 황정숙, 김성미) 26, 27일 이틀에 걸쳐 7학년에서 12학년 150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태권도 수업을 실시했다. 강사는 뉴욕의 지석현 사범이 맡았다. 이날 태권도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공격이 아닌 방어 중심의 태 권도의 기본 자세와 유용한 방어 기술 등을 배우면서 즐겁고 유익한 한국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팰리세이즈파크 고교 한국어반>

‘아템포 챔버 앙상블(Atempo Chamber Ensemble, 악장 겸 음악감독 정덕성)’ 이 28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 지 해켄색 연합감리교회에서‘가을의 소리(Sound of Autumn)’ 를 주제로 제 1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나르디니, 홀스트, 조셉 숙 및 엘가의 곡들을 연주한다. 특히 이날 뉴 욕 메트로 지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

을 펼치고 있는 클라리넷 퀄텟‘피리’ 가 협연하여 목가적이면서도 화려한 앙상 블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입장권은 일반인 25달러, 학생·시 니어는 20달러 (예매 구입 시 5달러 할 인) △장소 : 해켄색 연합감리교회(400 Summit Ave. Hackensack, NJ 07601) △ 문의 : 201-233-6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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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8, 2017


내셔널/경제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트럼프 감세법안, 11월 의회 제출 백악관“법안 처리시 GDP 3~5% 성장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감세 계획을 담은 법률안이 내주 미 의 회에 제출된다. 트럼프 정부는 감세로 인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장기적으로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공화당은 내달 1일 하원 세입위원회 를 통해 세제개편 법률안을 공개하고 의회에 제출한다. 이 법안은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로 대폭 낮추고, 기업들의 자본 투 자에 대해 최소 5년간 세금공제를 해주 는 내용을 담는다. 또 개인 소득세는 최고 세율을 현행 39.6%에서 35%로 내리고, 현재 7단계 로 구분된 개인소득 과세 구간도 12%, 25%, 35% 등 3단계로 간소화하는 방 안이 포함된다. 앞서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 제개편안을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 용의 내년도 예산결의안을 처리했다. 공화당은 내달 하원, 12월 상원 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감세안 논의를 위해 미 의회를 방문한 모습

으로 감세법안 처리를 연내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경 제자문위원회(CEA) 명의의 자료를 내 고 감세법안이 처리되면 장기적으로 3~5%의 GDP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CEA는“만약 기업들이 감세 정책 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예상치 보다도 더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 다” 고 강조했다.

억만장자 스테이어“트럼프 탄핵돼야”… 트럼프 트윗 반격‘공방’ 트럼프 “엉뚱하고 완전히 불안정한 스테이어는 결코 선거에서 못이겨” 美대선서 클린턴에 거액 기부→내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탄핵을 주장하는 억만장자 민 주당 후원자인 톰 스테이어 넥스트젠 클라이미트 회장을 트윗으로 공격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엉뚱하고 완전히 불안정한 톰 스테이어는 처음부터 나와 나의‘미국 을 다시 위대하게’어젠다와 싸웠다. 그는 결코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 고 적었다. 스테이어는 지난해 미 대선에서 공 화, 민주당 후원자들을 통틀어 최대 정 치헌금을 냈던 인물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며 그 와 맞섰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당시 대선후보에게 8천600만 달러(972억 원)의 선거자금을 기부했다.‘캘리포니 아의 헤지펀드 킹’ 이라는 별명으로 불 리는 그는 최근 투자자에서 환경운동 가로 변신했으며 내년 캘리포니아 주 지사 선거 출마를 꿈꾸고 있다.

트럼프 탄핵운동 벌이는 톰 스테이어(오른쪽 두번째)

최근에는 거액을 들여 트럼프 탄핵 을 주장하는 TV 광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스테이어는 이 광고에 직접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핵전쟁의 길 로 이끌고 사법방해를 했으며,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언론사의 문을 닫도록 하겠다고 위협한 만큼 탄핵당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트윗 공격에 대해 스테이 어도 트윗으로 반격했다. 스테이어는 트위터 계정에“트럼프, 당신은 한 가지 점에서 옳다. 나는 처음 부터 당신의 인종주의나 비굴함과 싸 워왔다” 고 밝혔다. 또“미국인 모두는 당신이 미국인에 게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 며“이제 당 당히 맞설 때”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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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암살 음모론… 기밀해제로 오히려 미스터리 증폭 CIA·FBI, 막판에 공개 만류… NYT “트럼프가 결국 굴복했다” 26일 공개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의 암살 관련 기밀분서에서‘결정적’ 내용이 아직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그 의 암살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남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기밀 문서 전체를 공개하겠다는 약속과 달 리‘국가안보’ 를 이유로 300여건의 문 서는 향후 180일간 공개를 보류한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개 보류된 300여건의 내용이 과연 무엇인지와 함께 공개 보 류 이유를 둘러싸고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관련한 미스테리가 오히려 증 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CIA 공작·KBG 사주·쿠바 개 입… 50년 이상 이어진 음모론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22 일 금요일 낮 12시30분 텍사스 댈러스 시내 중심가인‘딜리 플라자’ 를 무개 차를 타고 통과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절명했다. 암살 사건을 수사한‘워런위원회’ 는 1964년 이 사건이 리 하비 오즈월드 의 단독 범행이고 배후는 없다고 밝혔 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미국인은 많지 않다. 당시 사건을 들여다보면 단 한명의 저격범 소행이라고 보기에는 의심스런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종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CIA가 케네디 전 대통령의 CIA 개 혁 또는 해체 구상을 막기 위해 그를 제 거했다는 설에서부터 쿠바의 피델 카 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쿠바 미 사일 위기’ 를 복수하기 위해 암살을 모 의했다는 설이 나왔다. 공산주의자였던 오즈월드가 냉전 시기 미국과 경쟁 관계였던 소련의 KGB로부터 사주를 받아 암살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밖에도 케네디 전 대통령의 베트 남 철수 계획에 반발한 군산복합체들 이 대통령 경호실과 마피아 간의 연줄 을 동원했다는 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의 마피아 소

기밀해제된 문서 일부

탕령을 막기 위해 마피아가‘거사’ 즉 공개시한을 내년 4월26일로 연 에 장한 셈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역시 기 나섰다는 주장까지 고개를 들었다. 이렇듯 꼬리를 무는 음모론은 각종 밀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일부 영화와 책, 다큐멘터리 등의 발간으로 자료는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수 이어지며 사후 50여년이 지난 오늘날 있다. 2013년 저서‘케네디 반세기:대통 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음모론 풀릴까… “진짜 정보는 령직, 암살, 그리고 지속되는 JFK의 유 비밀로 남았다” 산’ 을 발간한 래리 사바토 버지니아대 이날 공개된 문서 2천891건은 양으 정치학연구소장은 CNN에“좋은 정보 로만 보자면 엄청나다. 수천 건의 FBI 들은 비밀로 뒀고, 우리가 얻은 것은 수 국장의 몇 년 치 메모를 비롯해 당시 현 많은 루머와 다듬어지지 않은 기밀정 장에 있었던 시민들의 인터뷰, 수천 건 보들” 이라고 말했다. 에 달하는 현장 보고서와 전보 등 방대 그는“이 수많은 조각을 하나로 모 한 양을 담고 있다. 으려면 수개월 혹은 수년이 걸릴 것” 이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해제 라고 덧붙였다. 시한 막판에‘국가안보’ 를 이유로 300 오히려 이번‘일부 공개’ 가 음모론 여건의 자료는 기밀해제를 보류하기로 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결정해 암살 음모론을 잠재울 만한‘폭 애초 기밀문서 전체를 공개하겠다 탄급’폭로는 없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순 보고 있다. 간에 일부 문서 공개를 보류한 이유가 물론 방대한 자료 분석에 시일이 걸 ‘국가안보’ 를 우려한 CIA, FBI 등의 요 리겠지만 일단 공개된 내용들을 대략 청 때문으로 전해졌는데 바로 이 CIA 보면 CIA의 쿠바 카스트로 전 의장 암 와 FBI 등도 케네디 암살 배후로 거론 살작전이라든가 오즈월드와 KGB의 된 기관들이라는 점에서다. 접촉설 등은 모두 이미 수년전에 공개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음 됐거나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이다. 모론 애호가’ 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공개되지 은 이번 기밀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여 않은 자료의 공개 여부는 향후 180일 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는 점에서“트 간 추가 검토를 거쳐 결정하라고 지시 럼프 대통령이 결국 CIA와 FBI의 압력 했다. 에 굴복했다” 고 평했다.

아마존, 일자리 창출 앞장… 직원 1년새 24만명 늘어 54만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 존의 종업원 수가 54만 명을 넘어선 것 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난 26일 발표한 실적 보 고서에서 3분기 말 현재 종업원 수가 54만1천900명이라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30만 명에서 1년 동 안 약 24만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미국의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 푸드 인수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137억 달러의 홀푸드 인수 작업이 종 료된 후 아마존은 홀푸드 종업원 8만7 천 명을 자사의 인력에 포함하게 됐다. 그러나 CNN 방송은 27일“아마존 은 올해에만 미국 내에서 10만 명의 새 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면서“이는

물류 센터인‘주문이행 센터’직원들 과 아마존 고객 서비스 직원들의 급증 에 따른 것” 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또 최근 제2 본사를 북미 지역에 건립해 5만 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제2 본사 유치를 위해 북미 지역의 238개 도시 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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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화문·여의도서 1주년 촛불집회 일부단체 청와대 행진… 대한문·서울역에서는‘박근혜 석방’요구 태극기 집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홍준표“서청원, 깜냥도 안되면서 덤벼” ‘녹취록’논란에“정치 더럽게 배워 낮은 수의 협박이나 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7 일 당 윤리위원회의‘탈당 권유’ 징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친 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의 원에 대해“깜냥도 안되면서 덤 비고 있다” 고 원색적으로 비난하 면서 친박 청산에 대한 강력한 의 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전술핵 재배치를 요청하기 위 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 대표는 이날 동행 기자들과 만 찬을 한 자리에서“서 의원이 사 람을 잘 못 보고 덤비고 있다” 면 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특히‘성완종 리스 트’수사와 관련해 자신이 서 의 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는 이른 바‘녹취록’논란과 관련해서는 “2015년 4월 18일 (서 의원에게) 전화한 것은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 사장이 서 의원 사람이니 거짓으 로 증언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서 의원이) 녹취록 을 갖고 있다니 제발 증거로 제시 해 달라. 정치를 더럽게 배워 수 낮은 협박이나 한다” 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마찬가지로 윤리위 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은 최경환 의원에 대해“검찰 수사에서 더 큰 시련이 있을 것이니 그것에나 잘 대비해야 한다” 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들 의원을 제명하 려면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 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해 현 실적으로 제명은 쉽지 않은 것 아 니냐는 질문에는“다 생각이 있 다”면서 별도의 복안이 있음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민정수석 시절 법사위에서 다퉈본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낌은 거짓말을 못 하고 순 수하다는 생각이었다” 며“문 대 통령은 좋은 사람이어서 대통령 을 잘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주변 청와대 주사파들이 문제” 라고 주 장했다. 그러면서“대통령이 본인의 생각을 밀고 나가는 유형이 있고, 주변 참모들이 이끌어가는 유형 이 있는데 문 대통령은 후자다. 탈원전도 주사파들의 머릿속에 서 나온 것일 것” 이라며“영수회 담을 한다면 대통령의 본심을 읽 고 싶다” 고 말했다.

검찰‘우병우 비선보고’추명호 내주 소환 ‘이석수 전 감찰관 동향’등 우병우에 보고한 정황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다양한 국내 정치공작에 관여했다는 의 혹을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 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을 다음 주 중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 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추 전 국장이 공무 원과 민간인 사찰 정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비선 보고’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다음 주 중 추 전 국장을 다시 불 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 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 난해 7월 말 이석수 전 특별감찰 관이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감찰에 착수하자, 추 전 국장이 이 전 특 별감찰관의 동향 정보를 수집하 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 는 내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개혁위는 또 추 전 국장이 지

난해 우리은행장의 비리 첩보를 수집할 것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사실도 밝 히고 추 전 국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라고 국정원에 권고했다. 앞서 검찰은 국가정보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 혐의로 추 전 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 나 지난 20일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당시 영장의 범죄사실에는 우 전 수석 비선 보고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 해졌다. 검찰은 국정원의 수사 의뢰 사 항과 관련해 추 전 국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비선 보고 의혹과 관련해 우 전 수석과 절친한 사이 로 알려진 최윤수 전 국정원 2차 장과 우 전 수석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거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 1주년(29일)을 맞아 28 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1주 년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청와대 방향 행진은 반발 여론 에 부딪혀 공식적으로는 취소됐 지만, 일부 노동·시민단체가 강 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대한문 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친박(친박 근혜)단체들의 태극기 집회가 열 린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시민단체 모임‘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 행동(퇴진행동)’ 의 기록기념위원 회는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1주년 대회’ 를 연다. 1주년 대회에서는 촛불집회 기 록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시민 자유발언과 남은 적폐청산 과제 를 지적하는 의제 발언이 이어질

여의도 촛불 공지 포스터.

예정이다. 지난 촛불집회 무대에 섰던 가 수 전인권과 이상은, 권진원과 평 화의 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 단 등의 공연도 열린다. 촛불과 휴

대전화 불빛을 모두 껐다가 동시 에 밝히는‘소등 퍼포먼스’ 도재 현된다. 지난해 도심을 가득 메워 외신 까지 주목했던 청와대·도심 행

진도 재현될 예정이었으나, 청와 대 행진에 논란 끝에 공식적으로 는 취소됐다. 다만 일부 노동·시민단체 모 임인‘민중총궐기투쟁본부’측은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 행진을 진행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이들 은“중단없는 적폐 청산과 사회대 개혁, 전쟁 반대와 한반도 평화를 요구하기 위해 행진한다” 고 설명 했다. 앞서 광화문과 보신각 등에서 는 노동자대회와 청년단체·인권 단체·반미단체 등의 사전 집회 가 열린다. 경찰은 광화문 집회 참 석자를 약 5천 명으로 예상했다. 광화문 촛불집회와 같은 시간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촛불 1 주년 기념행사‘촛불 파티’ 가열 린다. 이들은 핼러윈(31일)을 맞

민주당“민주주의 역사의 자랑”vs 한국당‘침묵’ … 촛불1주년 엇갈린 표정 국민의당·바른정당,‘촛불정신’기념하며 문재인 정부에 쓴소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 끈 촛불집회가 1주년을 맞은 가운 데 여야 각 당의 표정은 확연히 엇 갈리는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뒤 치러진 조기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룬 더불어민주당은“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자랑거리” 라고 평가하며 1주년을 기념한 반 면, 여당에서 야당이 된 자유한국 당은 공식 논평 없이 조용한 하루 를 보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촛불 정신’ 을 되새기면서도 문재인 정 부에 대한 쓴소리도 함께 내놨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28일 구두논평을 통해“1년 전 대 한민국은 낡은 과거를 극복하고 ‘나라다운 나라’ 를 만들라는 일념 으로 하나가 됐다”면서“예산과 입법으로 촛불민심을 온전히 담 아내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탄핵과 정권창출을 이뤄낸 촛불은 세계 민주주의 역

닌 개별 의원의 자격으로 참석하 기로 했다. 사에 영원히 기록될 자랑스러움”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 이라면서“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은 구두논평을 통해“전 세계를 문재인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감동시킨 경이로운 촛불의 중심 새 역사를 그려나가는 데 힘을 모 에 국민이 있었다. 촛불 민주주의 으겠다” 고 강조했다. 정신을 이어가겠다” 면서“촛불 1 민주당‘투 톱’ 인 추미애 대표 주년이 포용과 협치로 나아가는 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광화문에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서 열리는‘촛불집회 1주년 기념 손 수석대변인은 이와 동시에 식’ 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여당을 향해서도“반대의 다만 일각에서 집권여당이‘광 목소리도 포용하고 협치를 위한 장 정치’ 에 나선다는 비판이 나올 길을 더 열어줄 것을 촉구한다” 면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지도부가 아 서“반대의 목소리도 국민” 이라고

“책무망각”vs“방송장악 저지”여야 국회파행 책임론 공방 국민의당“한국당, 의사일정 참여해야”,바른정당“방송장악 음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 당인 자유한국당은 28일 한국당 의 국정감사 보이콧에 따른 국회 파행사태를 두고 서로를 비난하 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의원 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는 행위 라고 비판했고, 한국당은 여권의 노골적인 언론장악 시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보이콧에 나선 것 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국정감사 는 국회의원의, 국회의 책무” 라면 서“국감을 보이콧하는 것은 의원 의 본 역할을 망각한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지난 9년 동안 공영 방송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국민 이 목격하고 체감했다” 면서“공영 방송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

원에 대해 한국당은 귀를 막은 채 언론장악이라며 억지만 부리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 이라고 지적 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한국당은 정부의 방송장악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을 고려해 국감을

보이콧하는 것’ 이라면서“민주주 의를 지키고 올바른 여론을 형성 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문재인 정부는 민 주주의를 신봉한다고 하면서 민 주사회의 공기(公器)인 언론을 장 악하려는 시도를 노골화하고 실 행에 옮겼다” 면서“언젠가는 한국 당의 노력이 평가받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중도통 합’ 을 논의했던 국민의당과 바른 정당은 한국당에 대해 입장 차를 보이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 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정부정

아 다양한 분장과 코스프레를 하 고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50명 규모로 관측됐던 여 의도 촛불 파티는 광화문 촛불을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점에 반감 을 느낀 시민들이 참석 의사를 밝 히면서 400명 이상 규모로 예상되 고 있다. 경찰은 광화문 집회에 경력 23 개 중대(약 1천840명), 영등포 집 회에 6개 중대(약 480명)를 배치 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친박단체의 태극기집회도 계속된 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단체 들이 오후 2시 각각 서울역광장과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 를 열고, 을지로·숭례문 방면을 행진한다.

강조했다. 다만 안철수 대표는 촛 불집회 1주년 기념식에는 참석하 지 않을 예정이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 두논평을 내고“문재인 정부는 촛 불을 통해 탄생했다고 스스로 말 하지만, 국민은 문재인 정부가 촛 불을 독점하고 자신이 곧 촛불인 양 행동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필요한 개혁은 하되 국 민을 통합하는 나라가 되길 바란 다” 면서“그것이 촛불 1년을 맞는 국민의 바람” 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논평을 내거나 행사 에 참여하는 등의 계획을 갖고 있 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책을 감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은 국민의 뜻을 정부에 전달 하는 기회다. 한국당의 의사일정 참여를 촉구한다” 면서“정부 역시 반대 목소리도 포용하고, 협치의 길을 더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 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 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국감대책 회의에서“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의 방송장악 음모가 마지막을 향 해 나아가고 있다”며“한국당이 제출하겠다는 방통위원장 해임촉 구결의안에 저희도 동조할 수밖 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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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오른쪽)이 27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위원장직을 대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간사 신경민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고 이사장이 이날 오찬시간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 한 문제가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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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7년 10월 28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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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포 391흥진호 엿새 만에 귀환 “선원 10명 모두 건강상태 양호해” …선원들 울진 후포로 이동 지난 21일 동해 상 북측 수역 을 넘어가 북한 당국에 나포됐던 엿새 만인 27일 속초항으로 무사 히 귀환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391흥진호 선원 10명과 선박이 이날 오후 10시 16분께 속초시 속초항 해양 경찰 전용부두에 입항했다고 밝 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6시 38분께 NLL 상에서 북측으로부터 391 흥진호 선원 10명과 선박을 넘겨 받았다. 이어 391흥진호는 500t급 속 초해경 경비정 등의 호위를 받으 며, 4시간여에 걸쳐 자력 항해 끝 에 속초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당초 오후 9시 30분께 속초항 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속 도가 다소 느려 40∼50분가량 늦 은 오후 10시 16분께 도착했다. 복어잡이 어선인 391흥진호 에는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7명과 베트남 선원 3명이 타고

울진 후포항까지는 10여 시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후포항으 로 이동은 선원들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항에는 대기 중이던 18인 승 미니버스가 선원들을 태우고 모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으 나 선원들은 아예 배에서 내리지 지난 21일 동해 상 북측 수역을 넘어가 북한 당국에 나포됐던 391흥진호가 엿새 만인 27일 오후 10시 16분께 속초항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사진은 391흥진호가 속초항에 입항한 모습.

있으며, 선원들의 건강에는 큰 이 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항에는 취재진과 정부 당 국 관계자 등이 나와 391흥진호 의 입항을 차분하게 지켜봤다. 391흥진호가 입항하자 가장 먼저 정부 당국 관계자들이 선박 에 승선해 선원들의 건강상태 등 을 확인하고 선박 이상 유무 등 을 점검했다. 선원들은 북한에 나포됐다가

엿새 만에 송환된 탓에 속초항 입항 직후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391흥진호 선상에서 진행된 선박 점검 등은 입항 후 1시간 30 분가량 이어졌다. 이어 오후 11시 52분께 391흥 진호는 선원들을 태운 채 속초해 경 경비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속초항을 벗어나 울진 후포항으 로 이동했다.

183해리(339㎞)에서 조업한다고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에 알렸다. 그러나 마지막 위치를 보고한 지 36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닿 지 않자 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39분부터‘위치보고 미이 행 선박’ 으로 정해 수색에 들어

정부기관, 나포 경위 등 조사 예정 않았다. 이들은 북한 측에 나포된 경 위와 북한에서의 생활 등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반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울진 후포에서 다시 경주 감 포로 이동해 조사를 받을지, 후포 에서 조사가 이뤄진 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지는 미지수다. 경주 감포 선적인 391흥진호 는 지난 16일 복어잡이를 위해 울릉 저동항에서 나간 뒤 20일 오전 10시 19분 울릉 북동방 약

갔다. 당시 대화퇴 인근 해역은 파 고 4∼7m, 초속 16∼22m로 기 상 여건이 나빠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엿새만인 이날 북한은 지난 21일 새벽 동해 상 북측 수역을 침범한 우리 어선을 단속했으나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선원 을 27일 오후 6시 30분 남측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조선중앙통 신을 통해 밝혔다.

美번스 前국무차관“트럼프 DMZ 가는 건 너무 도발적” “어떤 말 할지 참모들이 전혀 몰라”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을 지낸 니콜라스 번스 하버드 케네디스 쿨 교수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에 비무 장지대(DMV)를 방문하는 건“너 무 도발적이 될 것” 이라고 말했 다. 아버지 부시 행정부와 빌 클 린턴 행정부에서도 참모로 일한 외교 베테랑인 번스 교수는 이날 미 CNBC 방송 대담프로그램 ‘스쿼크 박스’ 에 출연해 트럼프 의 DMZ 방문을 일종의 모험을

건 시도로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번스는“트럼프 대통령은 잘 단련된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DMZ에서) 어떤 말을 할지, 또는 어떤 말을 안 할지 참모들 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고지 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때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DMZ는 찾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관측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지난 26일 기자들에게“말하지 않는

게 낫겠다. 여러분은 놀라게 될 것” 이라고 말해 깜짝 방문 가능 성을 열어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판 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분명히 했 다. 번스 전 차관은“매티스 장관 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 분명하 다” 면서“반면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흙 탕물을 만들고 있다” 고 지적했

다.

그는“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나갈 수 있다 고 시사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행동” 이라며“괜히 김정은이 실 수할 위험성을 높일 필요는 없 다” 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번스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교수는 앞서 자신이 관측한 대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45년 만에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가 됐다면서 트럼 프 대통령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 려운 방식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중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 다. 그는“중국은 역대 어느 미국 대통령 재임 때보다 더 강력하게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유엔 결의 안에 서명했고 독자적인 대북제 재도 시행하고 있으며, 중국 중앙 은행은 각 지역 은행에 북한 대 출금을 회수하라고 지시했다” 면 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더 이 용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번스 전 차관은 트럼프 대통 령이 동아시아 방문에서 얻어낼 최선의 시나리오는 일치된 국제 공조로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라 면서“트럼프 대통령이 잘 해내 지 못한 건 바로 전략적 억지력 을 실행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 다.

中, 트럼프 방중시 北핵실험 우려에“北, 中북핵입장 잘 알아” 중국 외교부는 다음 달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시 기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단행 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북한

이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 인 은 2 7 일 정 례 브 리 핑 에 서 트

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북한 이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중국 이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에 대 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변 했다. 겅 대변인은“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견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입장이 명확하다” 면서“북한도 이를 명 확히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재무부가 26일 북 한의 인권유린과 관련해 정영수 노동상, 조경철 인민군 보위국장 등 개인 7명과 인민군 보위국 등 기관 3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것에 대해선‘독자적 제재’반대 입장을 다시 표명했다. 겅 대변인은“우리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면서“중국은 한 국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틀에서 벗어나 자국법에 따라 다 른 나라에 일방적 제재를 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다” 고 분명히 했다. 그는 아울러 북핵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인 쿵쉬안유(孔 鉉佑)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겸 외 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방일 기간 북핵 문제를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쿵 부장조리가 27일 일본을 방문해 중일 안전대화를

하며 일본과 양자 관계 등의 문 제를 교환한다” 는 말로 즉답을 비켜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한· 미 동맹 만찬’에 서 환영사와 답사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평화 원하면 전쟁 대비하라” 매티스 ‘한미동맹 만찬’ 금언 인용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 비하라.”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 차 한국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 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SCM 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의 한 호 텔에서 주한미군전우회와 한미 동맹재단 공동 주최로 열린‘한 미동맹 만찬’인사말에서 이런 금언(金言)을 인용했다. 매티스 장관은“그 말을 되새 기며 여러분과 함께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 겠다” 고 다짐했다. 그는“한국전쟁 당시 우리의 희생 위에, 자유 수호를 위한 헌

며“한미동맹은 냉전 시기 공산 주의의 확산을 물리쳤고 현재 북 한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며 미래에는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만 찬장에서 손을 잡고 나란히 연단 에 오르며 한미동맹의 우의를 과 시했다. SCM 리셉션을 겸해 열린 이 번 만찬에는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 외에도 한국의 정경두 합참 의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 관, 미국의 조지프 던퍼드 합참 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

“미 국방장관으로 한국에 돌아올지는 상상도 못해” 신 위에, 한미동맹이 만들어졌 다” 며“지금 북한 핵·미사일 위 협에 대응하는 데도 한미동맹 없 이는 불가능하다” 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1970년대 초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고 소개하 면서“미 국방부 장관으로 한국 에 돌아올지는 상상도 못했다. 한미동맹이라는 우리의 귀중한 공동 자산을 수호하는 임무를 수 행하는 사람으로 방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고 털어놨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대한 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힘입 어 10위권의 경제력·군사력을 보유한 선진 강국으로 성장했 다” 며“한미동맹은 가장 성공적 인 동맹으로 전 세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 인해 동북아 안보 환경 이 요동치는 이 시점에서 한미동 맹은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

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 관 등 정부와 군 주요 인사를 포 함해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낙 연 국무총리도 참석해 축사를 했 다. 행사를 주최한 주한미군전우 회는 주한미군에서 근무한 예비 역과 현역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5월 미국에서 창설됐다. 한 미동맹재단은 주한미군전우회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 후원으로 출범한 민간단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 는 제5회‘백선엽 한미동맹상’ 시상식도 했다.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로 는 1970년대 한미연합사령부 창 설을 주도하고 지미 카터 당시 미 행정부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 을 보류시킨 고(故) 존 베시 초대 한미연합사령관이 선정됐다. 베 시 전 사령관의 차남 데이비드 베시 부부가 대신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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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OCTOBER 28, 2017


국제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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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내 분리독립‘도미노’우려해‘스페인 편들기’ 투스크 “스페인이 유일 대화 상대”… 융커 “EU, 더 쪼개지면 안돼” 타이아니 “EU내 아무도 카탈루냐의 독립선언 인정하지 않을 것”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 흔드는 바르셀로나 시민들

카탈루냐 독립국가 선포에 스페인‘자치정부 해산’초강수 자치의회, 찬성 70 반대 10으로 독립 의결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추진을 둘러 싼 스페인과 카탈루냐지방의 갈등이 되돌아올 수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국 면으로 돌입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국가 선 포안을 통과시키자 스페인 상원은 곧 바로 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 치안을 최종 승인했고,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을 선언했다. 이로써 카탈루냐의 행정권 접수에 나서는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 분리 독립파 시민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예 상된다.

국가로 건립한다” 는 내용의 결의안을 무기명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카탈루냐 의회 내 분리독립파인 집 권연합‘준스 펠 시(Junts pel Si)와 급진 좌파 민중연합후보당(CUP)이 공동발 의한 독립공화국 선포안에 전체 의원 135명 중 70명이 찬성했고 10명이 반 대했으며, 2명이 기권표를 던졌다. 표결 시작에 앞서 분리독립에 반대 해 온 전국정당인 국민당·사회당·시 우다다노스의 3당 소속 의원들은 표결 거부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 갔다.

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곧바로 카탈루 냐 자치정부 수반과 부수반, 자치내각 각료의 전원 해임과 자치정부·의회 해산을 선언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지방의회 를 구성하기 위한 조기 선거는 12월 21 일 시행하기로 했다. 라호이 총리는“스페인 국민은 오늘 어리석음이 법을 압도한 슬픈 날을 보 냈다” 면서“푸지데몬이 조기 선거를 단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 다) 이제는 정부가 카탈루냐인들의 목 소리를 돌려주기 위해 조기 선거 방침

스페인 총리 “오늘은 어리석음이 법을 압도한 슬픈 날”… 자치정부 해산 선언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해 온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27일(현지시 간) 전체회의에서 표결로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가결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는“우리는 카탈 루냐 공화국을 독립적인 민주적 주권

카탈루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 날 전체회의를 소집한 스페인 상원은 카탈루냐 독립선포안이 가결된 지 30 여 분 뒤에 정부의 헌법 155조 발동안 을 찬성 214, 반대 47의 압도적 표차로 의결했다. 헌법 155조는 중앙정부가 헌법 을 거스르거나 불복종하는 자치정 부를 상대로‘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수 있다’ 는 규정으로, 라호이 내각은 이 조항에 근거해 카탈루냐 의 자치권 일시 중단과 중앙정부의 직접통치 계획을 마련했다. 상원의 승인으로 헌법 155조 발 동을 위한 헌법적 요건을 완비한 마

을 선언한다” 고 말했다. 헌법에 따라 자치정부 해산권을 부 여받은 스페인 정부가 자치정부와 의 회의 권한과 책임을 모두 정지함에 따 라 카탈루냐의 행정권은 법적으로는 스페인 정부에 귀속됐다. 그러나 카탈루냐 지도부와 시민들 이 대규모 불복종 운동을 벌이고 있어 카탈루냐를 강제로 접수하려는 스페인 정부와 이들 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1975년 프랑코 독재정권 종식 후 민 주주의를 회복한 스페인에서 불복종하 는 자치정부를 상대로 정부가 헌법 155조를 발동해 자치를 강제로 중단시 키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유럽연합(EU)은 27일 카탈루냐 자 치 의회가 독립국가 선포안을 가결한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면서 카탈 루냐의 일방적인 분리독립을 인정할 수 없다며 스페인 중앙정부를 적극적 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또 EU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선언에 대응하느라 부심한 가운데 카 탈루냐의 분리독립 선언까지 발생하자 행여 이번 사태가 분리독립을 요구하 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EU 통 합을 거스르고 EU의 원심력이 커지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 세우며 사태추이를 주시했다. EU 지도부와 28개 회원국은 카탈루 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나선 초기부터 스페인 정부에 대한 지 지입장을 밝히며 카탈루냐 분리독립이 유럽 통합에 새로운 위협이 되는 것을 차단하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 탈루냐가 독립선언을 강행하자 더 노 골적으로 스페인 정부를 지지하고 나 섰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 장은 이날“스페인 중앙정부가 우리의 유일한 대화 상대” 라고 천명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EU로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우리의 유일한 대화 상대로 남아 있다” 면서“나는 스페인 정부가 힘의 논쟁이 아닌, 논쟁의 힘을 선호하 기를 바란다” 며 스페인 정부를 지지하 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 은“EU에 있는 누구도 카탈루냐 의회 가 독립을 선언한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카탈루냐의) 독립선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은 법치와 EU의 법적 질서의 일부분인 만 스페인 내부의 문제라면서 이를 외 스페인 헌법과 카탈루냐 자치헌장에 면했다. 대한 위반” 이라고 지적했다. EU의 이 같은 대응 태도는 EU 내부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 에서 스페인이 차지하는 정치적 위치 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이날 남미의 프 가 적지 않다는 점이 우선 고려된 것으 랑스령인 가이아나를 여행하던 중“28 로 보인다. 개 회원국의 블록인 EU는 더는 금이 스페인은 EU에서 다섯 번째로 경제 가고, 쪼개져서는 안 된다” 면서“우리 규모가 크고 유로화를 통화로 사용하 는 미래에 EU가 95개의 회원국으로 구 는 유로존의 일부이며 여행의 자유가 성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 보장된 솅겐 지역에도 포함돼 있고 EU 다.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는 주요국가 그동안 EU 지도부는 카탈루냐의 분 다. 리독립에 대해 반대입장을 공공연히 이에 따라 EU는 회원국 내부 문제 밝히며 스페인 정부를 편드는 편향된 에 대해선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입장을 보여왔다. 내세워 사실상 스페인 중앙정부를 도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왔다. 대해서도 스페인 헌법에 위배되는 것 아울러 EU로선 카탈루냐 독립이 성 이고 의미가 없다며 스페인 정부의 논 사될 경우 영국과 벨기에, 루마니아 등 리를 그대로 반복해왔다. 다른 EU 회원국 내 분리주의자들에 그뿐만 아니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도미노 효과’ 를 미칠 것을 우려해 이 가 EU 측에 스페인 중앙정부와의 갈등 같은 태도를 일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 대해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해왔지

스페인의 카탈루냐 장악 최고 난제는‘시민 불복종’ 시민단체들 평화적 방식의 볼복종 촉구… 스페인, 여론 향배 ‘촉각’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스페인 정부 가 독립공화국 선포와 자치정부 해산 이라는‘초강수’ 로 격돌하면서 스페인 정국은 1975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혼 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스페인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회 의 해산을 선언하고 직접통치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독립을 추진해온 카탈 루냐 정부 수뇌부와 시민들은 대규모 불복종 운동과 총파업 등으로 맞서겠 다고 선언해‘정면충돌’ 이 예상된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헌정사상

초유의 독립선포와 자치권 박탈이라는 상황에서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며 효 과적이고 강력한 카탈루냐 장악을 고 심하고 있다. 스페인은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시 민들과 함께‘평화적인 방식’ 의 대규 모 불복종 운동을 선언한 카탈루냐 정 부 수뇌부를 상대로 체포와 사법처리 등의 강경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 스페인 정부가 자치정부 접수에 나 설 때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 등 자치 정부 수뇌부가 퇴거 명령을 거부하면

스페인은 경찰을 통한 물리력을 발동 해야 한다. 헌법과 법률로 부여된 권한 을 내세운 스페인 정부는 푸지데몬 등 자치정부를 이끌어온 인사들이 저항할 경우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스페인 검찰 은 이들에 대한 반역죄 적용 계획을 밝 혔다. 스페인 형법상 반역죄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30년형 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스페인이 독립을 추진한 자치정부와 자치의회 지도부를 체포해 구금하더라도 카탈루 냐 정부를 장악하기는 쉽지 않다. 카탈 루냐 지 방의 전 체 지방 공무원 중 상당 수가 중 앙정부의 명령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기 때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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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욕실 타일이 왜 굽어 보이지? “노안 아니고 황반변성입니다” 대표적인 노인 실명질환으로 꼽히 는 황반변성 환자가 국내 15만명에 육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老眼)으로 혼동하기 쉬운 만큼 자식들이 나서서 부모님의 눈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황반변성으로 병원에서 진료받 은 환자 수는 14만5천18명에 달했다. 2012년 9만6천602명에서 2016년까지 4년 만에 5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로는 70대가 35.7%(5만3천121명)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60대 27.1%(4만405명), 80

대표적 노인 실명질환 황반변성, 4년만에 50% 증가 물체 찌그러져 보인다는 부모님, 황반변성 의심해야 대 이상 17.2%(2만5천578명)로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 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시세포가 집중 된 황반(黃斑)이라는 신경조직에 노화, 유전적 요인, 염증 등 다양한 요인으로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시력이 저하 하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을 동반한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고령인 환자의 경우 노안으로 착각해 치료 시

기를 놓치기 쉽다. 이 때문에 노년층 실 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 기도 한다. 대개 병이 진행되면 욕실의 타일이 나 중앙선 등의 선이 굽어 보이고, 사물 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거나 책이나 신 문의 글자 사이에 공백이 보일 수도 있 다. 또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고 색이나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 다.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니고 이처럼

물체가 휘어 보이는 증상을 호소한다 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황반변성으로 소실한 시력은 다시 정상으로 복구하기 어려우므로 60대 이상일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 과 주의 깊은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게 필수다. 최문정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교수 는“황반변성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 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 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늘어나는 쌍둥이…’모유수유 세가지 포인트’ 젖 자주 물려 모유량 늘리고, 양쪽 젖 번갈아 먹여야 출산율이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쌍 둥이 이상의 다태아 출산은 느는 추세 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다태 아는 1만5천734명으로 21년 전인 1995년(9천422명)과 비교하면 1.7배가 량 증가했다. 이처럼 다태아 출산이 늘어난 것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인공수정, 체 외수정 등의 난임 시술을 택하는 부부 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신 확률을 높이려고 여러 개의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하거나 배란 유도제로 난 자를 동시에 여러 개 배출시키는 과정 에서 쌍둥이 임신 확률이 높아진 것이 다. 더욱이 정부가 10월부터 만44세 이 하 여성과 그 배우자의 난임치료 시술 에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면서 향후 다태아 출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 상된다. 쌍둥이를 키우는 건 장점도 많지만 어려움도 있다. 대표적인 게 모유 수유 다. 두 명의 아이에게 젖을 먹이다 보니 산모가 힘든 것은 기본이고 모유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아예 모유 수유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게다가 쌍둥이를 키우는 산모의 모 유 수유 지식도 낮은 편이다. 이화여대학교 간호대학 심재인·강 숙정 교수팀이 생후 1년 미만의 쌍둥이 를 키우고 있는 산모 151명을 상대로 조사해 여성건강간호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생후 2개월 시점을 기준으로 모유 수유 실천율은 27.8%였 다. 쌍둥이를 키우는 산모 10명 중 3명 정도만 모유를 먹이는 셈이다. 이는 우 리나라의 생후 2개월 기준 모유 수유 실천율(56.7%)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쌍둥이 모유 수유에 대한 별도의 교 육을 받은 산모는 29.6%에 그쳤다. 이 런 탓에 모유 수유에 대한 지식 점수도 28점 만점에 평균 18.34점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모유를‘아기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 로 비유한다. 면역성분(면역글로블린)이 풍부해 면역력이 약한 아기가 세균이나 바이 러스에 대항해 잘 싸울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은 물론 초유에 들어있는 비타 민A, DHA 등이 뇌세포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도 비만, 유방암, 우울증 등의 예방 효과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 다. 전문가들은 쌍둥이한테 젖을 먹여 도 모유량이 부족하지는 않은 만큼 처 음부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 한다. 여성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모 유가 하루 최대 3.5ℓ까지 분비되기 때 문이다. 강남차병원 신생아실 김정숙 간호 사는 쌍둥이 모유 수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다음 세 가지를 꼽았다. ◆ 유두 보호기를 쓴다

쌍둥이의 체중은 보통 3㎏대로 태 어나는 아기들보다 적은 2∼2.5㎏ 사 이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입이 작고 근 육량도 적어 젖을 물릴 때 힘들 수 있 다. 아기들이 젖을 잘 빨 수 있도록 유 두 보호기(주로 젖꼭지가 작거나 상처 가 있을 때 사용)를 착용해 편안하게 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 젖을 자주 물려 모유량이 많아지 도록 한다 쌍둥이는 모유량이 많아야 하는데 모유는 아기를 낳은 직후부터 많이 나 오는 게 아니고 자주 물려야 양이 늘어 나므로 수유를 자주 하는 게 좋다. 만약 자주 물리지 못할 경우에는 손으로 젖 을 짜서 몸이 반응하고 양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분유 젖꼭지의 경우 아기들이 처 음부터 빨기 쉽지만, 엄마 젖은 적응이 필요하다. 아기들에게 엄마 젖을 자주 물려서‘이게 내 것’ 이라는 인식을 심 어줘야 한다. ◆ 양쪽 젖을 번갈아가며 먹을 수 있 도록 한다. 양쪽 젖을 번갈아 가며 먹이는 것이 좋다. 둘 중 한 아기가 젖 빠는 힘이 셀 수 있기 때문에 젖마다 아이를 정해 놓 고 먹이게 되면 양쪽 젖의 생산량이 달 라진다. 또 자세를 자주 바꿔가면서 어느 자 세에서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 람직하다. 한쪽으로만 고정해서 먹이 면 아기가 그 자세에만 적응할 수 있다.

SATURDAY, OCTOBER 28, 2017

까다로운 간담췌 질환에‘로봇수술’장점 많다 합병증 줄고, 환자 만족도 높아…”환자별 비용 대비 효과 따져봐야” #. 김모(62.서울시 중랑구)씨는 평 소 육류 등 기름기가 많은 식사를 즐기 는 편이다. 그런데 지난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명치 쪽에 극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담도에 결석이 생긴‘담석증’ 이었다. 담석증 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이 쓸개(담 낭) 안에서 돌처럼 굳어지는 질환이다. 소화액인 담즙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가라앉거나 뭉쳐지면 결석 형태의 담 석이 된다.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려 면 담낭을 잘라내야 하는데, 예전과 달 리 요즘은 배를 최소한으로 절개하는 로봇수술로 가능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었다. 고민 끝에 로봇수술을 받 은 김씨는“수술 후 두 달이 지난 지금 흉터가 거의 없고, 다른 부작용도 없 다” 며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 최근 몇몇 유명인이 췌장암으로 사 망하면서 간담췌(간·쓸개·췌장) 질 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 암정보센터의 최근 통계치를 보면 간, 쓸개, 췌장 부위 암은 각각으로 따져도 암 발생률 상위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 로 발병률이 높다. 주변 부위의 암 발생 률을 모두 합하면 간담췌 부위 암이 갑 상선암, 위암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 암 이라는 분석도 있다. 간담췌는 우리 인체에서 가장 복잡 하게 얽혀 있는 곳 중 하나다. 그래서 이 부위에 암이 생기면 조기에 발견하 기 쉽지 않고, 서로 인접해 있어서 전이 도 잦은 편이다. 또 수술이 가능한 경우 더라도 다른 장기의 암보다 제한적일 뿐 아니라 수술 자체가 광범위하고 까 다롭다. 따라서 여러 조직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간담췌 부위는 더욱 정교하고 섬 세한 수술이 요구된다. 특히 간 부위를 수술할 때는 간동맥, 문맥, 정맥에 대한 3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간을 절제 할 때 출혈이 일어날 위험이 크기 때문 에 세심해야 한다. 담도, 췌장 부위를 수술할 때도 마 찬가지이다. 담도와 췌장은 복부 내 깊 은 곳에 있어 접근이 어렵고, 주변 혈관 과 복잡하게 얽혀 절제할 때 정확한 분 석이 요구된다. 또 췌장을 절제한 후 2 ∼3㎜ 크기의 췌관을 이어붙이는 과정 에선 고도의 집중력뿐만 아니라 세밀 한 기술이 필요하다. 복강경 장비와 수술법이 발전하면 서 과거에 개복수술로 이루어지던 많 은 수술이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로 대 체됐다. 그러나 복강경 수술 역시 2차 원 영상, 기구의 병변 접근의 어려움, 의사의 기술습득 지연 등 여러 제한점

간담췌 질환에서 점차 로봇수술 적용 범위가 확대돼 최근에는 간 절제에도 로봇 단일공 수술법이 적용되고 있다.

을 가지고 있다. 이런 복강경의 단점을 극복하고 환 자에게도 최선의 수술 효과를 내기 위 해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의료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로봇수술이다.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3차원 입 체 영상으로 최대 1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간담췌처럼 복잡한 부 위를 수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사 람 손목처럼 움직이는 지름 1㎝ 이하의 얇은 수술기구를 이용해 수술 부위에 접근하기 때문에 복잡한 혈관이나 신 경을 보존하면서 수술할 수 있다. 물론 사람의 손 떨림도 보정함으로 써 보다 안정적으로 수술할 수 있게 돕 는다. 최근에는 영상의학 기술이 발전 해 맨눈으로 보기 힘든 혈관이나 혈류 의 흐름 등도 파악할 수 있어 집도하는 의사가 더 나은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절개를 최소화해 흉터, 합병증 등이 적고, 이로 인해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간담췌 질환에서 가장 많이 시 행되고 있는 로봇수술은 단일공 담낭 절제술이다. 기존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복강 경 수술법은 3∼4군데 구멍을 뚫어 담 낭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 지만 단일공 로봇수술법은 배꼽 주위 에 구멍을 하나만 뚫어 담낭을 절제하 기 때문에 수술 후 생기는 상처를 최소 화하고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또 수술 중 출혈을 줄여주고, 입원 기간이 짧다 는 이점도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간담췌외 과와 대장항문외과가 협력해 대장에 있던 암이 간으로 전이된 환자에게 단

일공 로봇수술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 용했다. 대장암과 직장암의 경우 간으로 전 이되기 쉬운데, 환자 상태에 따라 두 병 변을 함께 수술로 절제해야 때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15㎝ 이상 복부를 절 개하는 개복수술을 하거나 7개 정도의 구멍을 뚫어 복강경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단일공 로봇 기술로 배꼽 주 위 구멍 하나와 우측 복부의 작은 구멍 하나, 총 두 개의 구멍만으로 절제 수술 에 성공한 것이다. 보통 각각의 단일 수 술에 3∼4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이 수술은 로봇 단일공 기술을 활용함으 로써 두 수술을 한 번에 끝내는데 4∼5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수술 후 환자는 빠르게 건강을 되찾았으며, 무 엇보다 절개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외에도 국내외에서 간 우측절제 술 같은 대량 간 절제술도 로봇으로 성 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간 담췌 영역 중에 가장 힘든 수술로 알려 진 췌장, 십이지장 절제술도 모든 과정 이 로봇으로 시행이 가능하다. 로봇의 많은 장점으로 인해 현재 외과, 특히 간 담췌 분야에서 로봇수술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그만큼 수술을 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수술을 받은 환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하지만 질환과 그 진행 정도에 따라 로봇수술의 비용 대비 효과는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로봇수술을 결정하기 전 에 의료진은 이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하고, 무분별한 로봇수술 적용은 지양 해야 할 것이다. 환자, 보호자와도 세심 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만 연구진 “아스피린, 간암 예방에도 도움” 아스피린이 간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중(臺中) 재향군인병원(榮 民總醫院) 소화기내과 전문의 리텅위 (Teng-Yu Lee) 박사는 아스피린이 B 형 간염에 의한 간암 위험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 했다. 대만의 전국건강보험연구 데이터베 이스(1998~2012년)의 만성 B형 간염 환자 20만4천507명의 의료기록을 분

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 리 박사는 말했다. 르면 B형 간염 환자 중 15~25%가 간 그의 연구팀은 B형 간염 환자 중 최 경변 또는 간암으로 이행된다. 소한 90일 이상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 리 박사는 B형 간염은 항바이러스 한 1천553명과 아스피린 또는 다른 항 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바이러스제 혈소판제를 전혀 복용한 일이 없는 6천 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도 있으며 이런 212명을 대상으로 간암 중 90%를 차 환자에게는 대체요법이 필요하다고 밝 지하는 간세포암(HCC: hepatocellular 혔다. carcinoma) 발생률을 비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간질환학회의 그 결과 아스피린 그룹이 2.86%로 주관으로 20일 워싱턴에서 개막된 대조군의 5.59%에 비해 현저히 낮은 ‘2017 간 학술회의’(Liver Meeting 것으로 나타났다. 2017)에서 발표됐다.


지구촌화제

2017년 10월 28일(토요일)

핏빛으로 물든 로마 트레비 분수 염료 부은 행위예술가 체포

26일 로마의 명소 트레비 분수에 염료를 쏟고 있는 자칭 무정부행위 예술가 그라치아노 체키니

이탈리아 로마를 상징하는 대표적 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핏빛으로 물들 었다. 이탈리아 경찰은 26일 트레비 분수 에 붉은 색 염료를 풀어넣은 자칭 무정 부 행위예술가 그라치아노 체키니(64) 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 다.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이날 트레비 분수의 측면에 올라간 뒤 기습적으로 염료를 쏟아부었다.

분수의 물이 별안간 붉게 변하자 경 찰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카메라 셔터 를 누르는 관광객들을 현장에서 내보 낸 뒤 물을 모두 뺀 채 건축물에 손상이 생겼는지 여부를 살폈다. 이번 일을 저지른 체키니는 이날 소 동 직후“염료는 분수에 해가 없다. 이 번 일은 로마의 부패와 쓰레기에 항의 하기 위해 기획된 것” 이라며“로마가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며 로마가 예술과 생명, 르네상스의 수도로 복귀할 준비

日‘핼러윈’시장규모 1조3천억원 “지역선 쓰레기 대책”

日가와사키 핼러윈 퍼레이드

일본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핼 러윈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 만, 일부 지역에선 쓰레기 대책 마련 등 에 고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기념일협회가 올해 핼러윈 시장규모를 추산한 결과 1 천305억엔(약 1조2천914억원)으로 나 타났다. 올해에도 관련 용품 판매점에선 핼

를 하고 있다는 절규” 라고 주장했다. 우파 극단주의 활동가 출신인 그는 2007년에도 트레비 분수에 붉은 색 페 인트를 들어부어 유명세를 떨친 인물 이다. 그는 당시 로마 시가 비용을 들여 국제영화제를 주최하는 것에 대한 불 만으로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일에 맞춰 행동했다. 10년 만에 동일한 행동을 되풀이 한 이날 역시 로마 국제영화제의 막이 오 른 날이다. 그는 2008년에는 로마의 또 다른 명 소인 스페인 계단에 수 십 만개에 달하 는 형형색색의 공을 풀어놓아 시의 쓰 레기 수거 요원들을 긴급 출동케 한 전 력도 있다. 그는 가벼운 벌금 처분만을 받은 이 런 기행 이후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탔고, 저명한 예 술평론가인 비토리오 스가르비 등은 공공질서를 해치는 그의 행위가 전형 적인 현대예술의 특성을 띠고 있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온다는 속설을 간직해 수 많은 관광객 들이 모이는 장소인 트레비 분수는 분 수에 들어가고, 분수 주변에서 음식물 을 먹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로마 시 당국은 이런 행위를 근절하 기 위해 트레비 분수 등 시내 주요 분수 주변에서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 는 사람에게 최대 240유로(약 31만원) 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러윈을 상징하는 다양한 용품을 선보 이고 제과점과 백화점 등에서도 젊은 층 공략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핼러윈이 가을 연례행사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해에도 이날 도쿄(東京) 시 부야(澁谷)에는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 한 젊은이들로 붐볐다. 시부야구와 협찬기업 등으로 구성 된 실행위원회는 올해도 수많은 인파 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는 31일 시부야역 주변에 임시화 장실을 마련하는가 하면 탈의실 공간 도 따로 두기로 했으며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장소도 별도로 지정하기로 했 다.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자원봉사 자들이 호박 모양을 디자인에 활용한 쓰레기봉투를 갖고 청소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규슈(九州)의 번화가로 알려진 후쿠 오카(福岡)시 덴진(天神)에선 31일 밤 지역기업 사원 등이 쓰레기를 줍기로 했다. 현지 마을 가꾸기 단체의 관계자 는“쓰레기를 줍는 사람을 보게 되면 이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불가능할 것” 이라고 신문에 말했다.

홍콩 의사, 간이식 수술하던 도중에 다른 병원 가서 ‘알바’ 간이식 수술을 하던 의사가 중간에 다른 병원으로 가서 다른 환자를 수술 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홍콩 빈 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홍콩의 정부 병 원인 퀸 메리 병원은 유명 간이식 전문 의인 우궈지(吳國際)가 수술을 집도하 던 도중 환자를 두고 다른 사설병원으 로 가 수술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 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 2시쯤 간이식 수술 을 시작한 우궈지는 환자의 배를 연 뒤 인 3시 25분에 5시쯤 돌아오겠다며 병 원을 떠났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마 친 의사는 6시 30분쯤 병원으로 돌아 왔다. 간이식 수술을 받으려던 환자는 마

홍콩 퀸 메리 병원

취 상태로 3시간 30분간 방치됐으며, 우궈지는 이날 밤 10시쯤 수술을 마쳤 다.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궈지가 자리를 비운 사실 을 간호사들이 상부에 보고했고, 병원 은 현재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우궈지는 홍콩대 의과대학의 부교 수도 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美 10살 소년 161㎞ 광란의 질주…경찰도 쫓고 엄마도 쫓고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10세 소년 이 집에 주차된 승용차를 몰고 나와 시 속 100마일(161㎞)의 속도로 경찰과 추 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27일 ABC 방송과 폭스뉴스에 따르 면 이 소년은 전날 쿠야호가 카운티의 집에서 부모 몰래 2004년식 도요타 아 발론 승용차 운전석에 앉았다. 그는 능숙하게 시동을 건 뒤 차를 끌고 나왔다. 이 소년은 90번 주간 고 속도로(I-90) 동쪽을 향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차와 아들이 없어진 걸 알아차린 소 년의 엄마가 또 다른 차로 그를 쫓기 시 작했다. 엄마는 아들을 추격하면서 911에 신고했다. “우리 아이가 죽을지도 몰라요. 제 발 좀 멈춰 세워 주세요.”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에 오하이오 주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순찰 차량 4 대가 동시에 출동했다. 엄마는 아들이 시속 90마일(145㎞) 로 운전하고 있다고 알렸다. 경찰 순찰대원들은“아이가 탄 아발 론 승용차를 빨간 SUV(스포츠유틸리 티차량)가 쫓고 있다. 뒤차에는 아이의 엄마가 타고 있다” 고 무전을 주고받았

10살 소년 광란의 질주 전한 트위터

다. 추격은 20마일(32㎞)가량 이어졌다. 경찰이 10세 소년이 탄 차량의 속도 를 측정한 결과 최고속도는 시속 100 마일이 나왔다. 추격당하고 있다는 걸 느낀 소년은 속도를 줄이다가 고속도로 오른쪽 갓 길 언덕에서 균형을 잃고 표지판, 유료 도로 요금소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멈 춰 섰다. 경찰차 4대가 도착해 소년의 차가 다시 질주를 시작하지 못하도록 막아

선 뒤 소년을 체포했다. 광란의 질주에 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년은 한 주 전에도 집에 있던 차 를 훔쳐 타다가 부모에게 붙들려 온 적 이 있다고 한다. 이 소년은“그냥 지루해서 차를 한 번 몰아보고 싶었다” 고 경찰에 진술했 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소년과 경찰의 추격전을 지켜본 한 트럭 운전자는 트위터에“저런 속도에 서 아무도 죽지 않은 게 기적” 이라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13

“시속 1천600㎞의 꿈” 초음속 자동차 첫 공개 시험주행 소리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 차를 만들겠다는 인류의 꿈이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블러드하운드 초음속자동차(SSC) 가 26일 영국 콘월 뉴퀘이 공항에서 시 속 300㎞로 달리며 첫 공개 시험주행 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롤스로이스 Ej200 제트기 엔진을 장착한 이 차량은 이날 3천 명이 넘는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굉음과 불꽃 을 뿜으며 질주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약 300㎞ (200mph)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 은 8초에 불과했다. 운전은 앤디 그린 영국 공군(RAF) 중령이 맡았다. 그린 중령은“5t짜리 차량으로 연달 아서 시속 300㎞ 주행을 해냈다” 며“우 리가 기대한 대로 8초 정도 걸린 것 같

블러드하운드 초음속 자동차 엔진 모습

다” 고 말했다. 이날 주행은 영국 내 속도제한에 맞 춰 시행한 것이다. 블러드하운드 초음속 자동차 프로

젝트팀은 아프리카공화국 사막에서 주 행 연습을 이어가며 내년 여름에는 시 속 1천600㎞(1천mph)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할리우드에도 블랙리스트 존재

WP는 이날 공개된 문서를 분석한 결과“많은 파일이 FBI가 미국 내 공산 주의자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규명하기 위해 종종 기이한 노력을 했음을 보여 준다” 고 보도했다. 공개된 문서 수십 건은‘더 워커 (The Worker)’ 라는 간행물의 메일링리 스트에서 이름을 딴 인사들에 대해 간 략한 기록을 담고 있다. 또 유명 극작가 존 하워드 로슨을 비롯해 할리우드 인사들에 대한 동향 을 담은 FBI 내부 보고를 담은 문서도 있다. 로슨은 캘리포니아 공산당 당원으 로 의심받았으며, FBI는 로슨 등 영화 계 인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할 리우드 텐(Hollywood Ten)’ 이라는 그 룹으로 묶어 불렀다. 1963년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보다 20년 이상이나 앞서 작성된 문건도 있 다. FBI는 1945년부터 로슨을 도청하려 고 했으며, 실제로 로슨이 유엔 회의 참 석차 집을 비울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 그의 집에 도청용 마이크를 설치하려 했다가 실패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케네디 암살 문서’ 공개로 재조명…도청 시도도 FBI, ‘공산주의자 의심’ 영화계 인사 관리

박근혜 정부의‘문화예술계 블랙리 스트’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 운데 미국에서도 과거 냉전시기‘할리 우드 블랙리스트’ 를 만들어 관리해 온 사실을 보여주는 문서가 공개돼 새삼 관심을 끈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국가기록보관소가 이날 공개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 밀문서 2천800여건 가운데 미 연방수 사국(FBI)이 냉전 시기 공산주의자로 의심되는 영화계 인사들을 특별히 관 리하는‘블랙리스트’관련 문서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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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SATURDAY, OCTOBER 28, 2017

전문가 보험상담 화재보험

파이프의 파열과 소화분수장치의 누출로 인한 피해 왜 어떤 것은 보상해주고, 어떤 것은 안 해줍니까? 필자가 미국에 이민 와서 보험업에 종사한 지 40년이 되었다. 15년 전에 있 었던 이야기다. 맨해튼에서 여자 옷 도 매업을 하던 고객이 지하실에 쌓아둔 재고가 윗층에서 쏟아져 내린 물에 잠 겨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적이 있었다. 알 고 보니 윗층에서 새로 꾸밈공사를 하 다가 소화분수장치를 잘못 건드려 물 이 쏟아져 내린 사건이었다. 그 후 몇 년이 지났을까? 어느 날 그 고객으로부터 또 물난리가 났다는 연 락을 받았다. 지하실을 통과하는 낡은 상수도관이 파열되어 터져 나온 물이 우리 고객의 지하실로 쏟아져 들어온 것이었다. 이 두 번째 물난리로 나는 이 고객과 남이 되고 말았다. ◆ 물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물난리에 대한 보험의 보상은 물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를 아는 것이 그 물로 인한 손실이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관건 이 된다. 첫 번째 물난리는 소화분수장치에

서 터져 나온 물로 인한 손실이었다. 가 게를 보험에 들 때 사용하는 상용재산 보험(Commercial Property Form)은 기 본형(Basic Form), 중간형(Broad Form), 특별형(Special Form), 등 3가지 등급이 있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형이 물 어주는 손실의 원인(Causes of Loss)이 되는 위험요소(Perils)는 화재(Fire), 번개 (Lightning), 폭발(Explosion), 폭풍우 (Windstorm or Hail), 연기(Smoke), 비행 기 또는 자동차(Aircraft or Vehicles), 폭 동(Riot or Civil Commotion), 만행 (Vandalism), 소화분수장치 누출 (Sprinkler Leakage), 공동화한 지반붕괴 (Sinkhole Collapse), 화산활동(Volcanic Action), 등 11가지이다. 이 고객은 이 기본형을 가지고 있었 다. 따라서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두 번째 사건은 낡은 상수도관 이 터져서 나온 물난리로 생긴 손실이 었기 때문에 그 고객이 갖고 있던 기본 형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없었던 것 이다.

◆ 기본형, 중간형, 특별형 오는 B항과 C항에 열거되고 설명된 것 중간형이 물어주는 위험요소는 기 이 아니면 모두 보험보상이 가능하다 본형이 물어주는 11가지 밖에 유리 깨 (Covered Causes of Loss means Risks 짐(Glass Breakage), 낙하 물(Falling of Direct Physical Loss unless the loss is Objects), 눈의 무게(Weight of Snow, Ice Excluded in Section B. Exclusions; or or Sleet), 갑자기 터져 나온 물(Water Limited in Section C. Limitations that damage due to accidental discharge of follow)” 고 되어 있는데, 갑자기 터져 나 water), 붕괴(Collapse), 등 4가지 원인이 온 물은 제외조항에 열거되어있지 않 추가된다. 으므로, 이 고객이 특별형을 가지고 있 이 고객이 만일 이 중간형을 가지고 었더라도 당연히 보험금을 고스란히 있었다면, 당연히 갑자기 터져 나온 물 탈 수 있었을 것이다. 로 인한 손실을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 특별형, 좀 비싸기는 하지만… 수 있었을 것이고, 필자와의 관계도 파 과거에는 특별형은 몇 가지 안 되는 탄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다 된다는 의 기본형과 중간형은 위에 설명한 바 미로‘All Risk Policy’ 라는 말을 쓰기도 와 같이 물어주는 손실의 원인(Causes 하였으나, 요즈음은 언어 상 오해를 없 of Loss) 또는 위험요소(Perils)가 보험증 애기 위해서 All Risk 라는 말 대신에 서에 열거(Named Perils)되어 있는 반 ‘Special Form’ 이라는 말을 쓴다. 면, 특별형은 제외조항(Exclusions or 제외조항에 없는 위험요소는 모두 Limitations)에 열거된 물어주지 않는 물어주는 특별형 보험증서(Special 위험요소가 아니면 모두 물어준다고 Form)에 대비해서 물어주는 위험요소 되어있다. 가 나열된 보험증서(Named Perils 보험증서에 쓰인 문구는“다음에 나 Form)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인공지능 시대: 디지털 문화를 익히자 해설 : 소온 이명식 d4soft2002@naver.com

제12화: 가상화폐로 돈 벌 수 있을까 ③ [10월14일자 A12면에서 계속] 지난 2번의 연재를 통해 가상화폐 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 였다. 또 가상화폐 투자와 채굴기를 통 한 돈 벌기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번 회 에는 ICO(Initial Coin Offering) 방식과 free sale에 대해 설명하기로 한다. ◆ ICO 란 무엇인가 ? 가상통화 발행이 벤처기업의 새로

운 자금조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70개 이상 의 기업이 독자적인 가상통화를 발행 했다. ICO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용어부터 비슷하여 이를 혼동하는 사 람들이 많다. 유망한 기업이 기업공개 를 할 때 IPO를 하게 된다. 이를 잘 이 용하면 단시일 안에 크게 재미를 보기 도 하여 가상화폐에서도 ICO에 관심을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러나 ICO는 IPO가 아니다. ICO(Initial Coin Offering)는 기업공개 (IPO, Initial Public Offering)와 마찬가지 로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이지만 그 방 식도 다르고 적용 법규도 다르다. IPO가 주식을 공개한다면 ICO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상화폐, 이른바 코인을 판매한다. IPO는 증권회사 중 개로 주식을 투자자에게 판매한다.

ICO는 독자적으로 발행한 가상화폐를 인터넷에서 개인을 포함한 불특정 다 수에게 판매하는 점이 다르다. 초기 자 금을 투자하고 주식 대신 가상화폐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판매 방식도 금융?증권회사를 거치 는 IPO와 달리 ICO는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다수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다. IPO는 금융, 증권 등 까다로운 법규 를 따라야 하며 아무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 반면 ICO 는 비교적 느슨한 법망을 이용한다. ICO는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기 때 문에 가상화폐 발행기업이 주식처럼 배당이나 이자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투자가 몰리는 이유는 수급 상황에 따 른 가격 인상으로 차익을 기대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시세가 폭등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 가 쉽다. 미국 브레이브 소프트웨어가 발행 한 가상통화‘BAT’ 는 발행 후 값이 한 때 2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다른 ICO통화도 가격급등이 두드러지고 있 다. 투자자들이 ICO에 관심을 갖는 이 유는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가상화 폐의 가치 급등이 원인일 것이다. ICO 에서 발행한 새 가상화폐도 이들처럼 가치가 급등해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미국에서 2017년에 블록체인 스타 트업들이 올해 ICO를 통해 조달한 금 액은 13억 달러에 이른다. (오토노머스 리서치) 이는 작년 한 해 조달 금액의 6배가 넘는데다, 블록체인 회사들이 벤처캐 피탈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를 웃도 는 수준이다. ◆ ICO는 안전한가? 새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기업에 대하여 느슨한 법망을 적용한다는 얘 기는 반대로 여기에 투자하는 일반인 들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가 그 만큼 미 흡하다는 의미가 된다. 이더리움 공동 개발자 중 한 명인 찰스 호스킨슨이 가상화폐를 활용한 자금조달 방식인 가상통화 공개 ICO에 대해 조만간 거품이 터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호스킨슨은 ICO를 통해 투자금을 모은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기존 IPO 과정에서 요구되는 자금 출 처 입증 등의 안전조치를 생략한 경우 가 많아 향후 법적 공방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 발행 기업들이 해당 가상화폐 구매에 대한 리스크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이 소송을

물난리에 대한 보험의 보상은 물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를 아는 것이 그 물로 인한 손실 이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관건이 된다.

특별형은 손실의 원인을 가장 포괄 적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 가 비교적 비싸고 가입조건이 따르긴 하지만, 가질 수만 있다면 가장 바람직 한 보험약관이다. 특별형은 기본형과 중간형이 물어주는 손실의 원인은 모 두 물어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특별형 만이 물어주는 위험요소(손실의 원인) 가운데 한 가지는 도난(Theft)으로 인한 손실이다. 위에 말한 바와 같이 물은 물이로되 그 물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에 따라 보험금이 나오기도 하고 안 나오기도 하는 게 보험이다. 어떤 보험증서를 갖 고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 되는 까닭 이다. 필자를 떠난 그 고객은 처음에는 필 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가 두 번째에는 오해를 품고 필자를 떠났다.

여기서 그럼 왜 어떤 경우에도 다 되는 보험을 안 들어 주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겠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보험회사가 그 물건에 대해서 중간형이나 특별형을 제공하고 싶지 않았던가(건물이 낡아 서), 가입자가 가입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었거나(화재 및 도난 경보시설 부재), 등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다. Hope Agency Inc [희망보험]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t.com NY, NJ, CT 주 커버.

가상화폐의 여러 종류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ICO에 대한 국가차원 규제 올 상반기 중국 ICO 거래액은 4,391 억원을 웃돌고, 10만명 이상 참여한 것 으로 집계된다. 당연히 ICO 에 대한 관 리감독의 소홀로 사기, 돈세탁 등의 부 작용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 에 대한 규제의 칼날을 빼 들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9월24일 발표 한‘불법 자금조달 단속 조례’공개 의 견수렴용 초안에서 핀테크, 보험판매, 가상화폐공개(ICO) 등 방면에서 이뤄 지는 불법자금조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통화 거래 플랫폼이자 전문매 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012 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ICO 자금조 달 증가율은 547%에 달했다. 지난해에 만 글로벌 ICO 규모가 2억3,600만 달 러로, 같은 기간 벤처투자액(VC)의 절 반에 달했다. 올해 전 세계 ICO 자금조 달액은 13억 달러로 전년의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 벤처기업 그노시스가 지난 4 월 ICO를 통해 불과 몇 분 만에 100억 원을 조달했다. 5월에는 브레이브 소프 트웨어가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400억 원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의 자금조달에는 증권회사가 꼭 끼어야 한다는 기존 상식은 무너져 가고 있다. 하지만 ICO는 새로운 분야 로 회계처리와 부정행위 방지 등은 아 직 룰이 정비되지 않았다. 투자가의 권 리가 법적으로 확실하지 않은 것은 문

[사이트에서 시가총액 순으로 보여주는 가상화폐들의 일부화면]

대표적인 가상화폐- 이더리움

제다. 한국 정부도 지난 달 ICO를 국내에 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하였 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되는 ICO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시행되는 ICO에 투자 하는 것도 불법으로 간주한다고 설명 하고 있다. ◆ Free Sale은 무엇인가 ? Free Sale은 ICO 이전 단계에서 가 상화폐를 개인 간 거래하는 것이다. 물 론 이러한 거래는 ICO 투자보다 더 위 험부담이 큰 것은 자명하다. 누군가 처음 듣는 가상화폐에 투자 하라고 하면서 아직 ICO 전이기는 하 지만 정식 가상화폐 거래소에 등록이 되면 큰 시세차익을 얻을 것이라고 유 혹한다면 대개 Free Sale이라고 보면 된다. 필자는 ICO나 Free Sale은 권하지 않는다. 고도의 가상통화 지식을 갖고 있거나 경험을 쌓은 사람이 아니면 섣 불리 시도해서 낭패를 보기가 십상이 다. 그리고 가상화폐를 다단계 스타일 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십중 팔구는 사기라고 보면 된다. 일단 정식으로 가상화폐로 등록된 것이 아니라면 투자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식으로 등록된 가상화폐는 다음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https:coinmarketcap.com 가상화폐 시장에 상장된 코인들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여준다. 여기 리스트에 없는 코인은 가짜라 고 보면 된다. [끝]


2017년 10월 28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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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OCTOBER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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