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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9, 2018

<제411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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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5년만에 WS 우승 커쇼마저 무너진 다저스는 또 눈물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월드시 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30 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로 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의 패자 가 됐다. 보스턴은 28일 캘

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 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 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 전에서 5-1로 승리했다.

<B3면에 계속>

2018년 10월 2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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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MONDAY, OCTOBER 29, 2018

‘괴물’챔프, 갓 데뷔한 PGA에서도 챔프 등극 스윙잉 스커츠 3R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

‘웨스트브룩 23점’OKC, 시즌 첫 승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 제압… 리그 4연패 후 승 오클라호 마시티 선더가 기다리던 시즌 첫 승리의 기 쁨을 맛봤다. 오클라호 마시티는 28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 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스와 홈 경기에서 117-110으로 제압했 다. 리그 개막 후 4연패를 당한 오클 라호마시티는 팀의 에이스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 후 세 번째 경기 만에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웨스트브룩은 개막 후 두 경기에 부상으로 출전

하지 못했지만 22일 새크라멘토 킹 스와 경기부터 코트에 복귀했다. 웨스트브룩은 복귀 전에서 32득 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 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복귀 후 치른 두 번째 경기인 보스턴 셀 틱스와의 경기에서도 팀에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은 사 흘 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3점에 그치며 역시 팀의 95-1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웨 스트브룩은 어깨 통증이 있었지만 23득점을 비롯해 9리바운드, 7어시 스트를 곁들이며 팀의 5연패를 막 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날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차지하면서 NBA 30개 구단 가운데 승리가 아 직 없는 팀은 6전 전패의 클리블랜 드 캐벌리어스만 남게 됐다.

클리블랜드, 루 감독 해임 드루 코치 감독 대행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 드 캐벌리어스가 분위기 반전을 위 해 감독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 었다. 2018-2019 시즌 개막 후 6전 전패를 당한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 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타이론 루(41·미국) 감독을 해임 했다. 클리블랜드는 28일“루 감독 대 신 래리 드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기로 했다” 고 발표했다. 2011년 보스턴 셀틱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 을 시작한 루 감독은 2014년부터 클 리블랜드 코치를 맡았다. 20152016 시즌 도중에는 코치에서 감독 으로 승격했고 곧바로 팀을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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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즌과 2017-2018 시즌에는 2 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준 우승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에서 중심을 잡았던 르브론 제임스 가 떠나자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 다. 클리블랜드는 6경기에서 전패 를 당했고 결국 루 감독은 지휘봉 을 내려놓게 됐다. 제임스는 루 감 독의 해임 사실이 알려진 뒤 소셜 미디어를 통해“우승까지 함께한 좋은 기억에 감사한다” 고 밝혔다. 감독 대행을 맡게 된 드루 코치 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애틀랜 타 호크스, 2014년에는 밀워키 벅스 감독을 경험한 지도자다. 이전 시 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가 바로 다음 시즌에 해임된 NBA 감독은 1977년 진 슈(필라델피아), 2003년 바이런 스콧(뉴저지), 2015년 데이 빗 블랫(클리블랜드)에 이어 루 감 독이 통산 네 번째다.

‘괴력의 장타자’카메론 챔프 (23·미국)가 자신의 이름처럼 미 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두 경 기 만에 챔프로 등극했다. 챔프는 28일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7421야드)에서 끝난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440만달러·약 50억원) 최종라운드 에서 21언더파 267타를 작성하고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제쳤다. 올 시즌 PGA 투어 데뷔 후 출전한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 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 다. 챔프는 PGA 투어에서 강력한 파워를 지닌 장타자로 분류된다. 지난 2017~2018시즌 2부투어(웹닷 컴 투어)에서 평균 343.1야드(약 313m)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새 시즌 PGA 투어에서도 331.3야 드(303m)를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7~2018시즌 PGA 투 어 최고 장타자는 평균 319.8야드 (292m)를 작성한 로리 맥길로이(29 ·잉글랜드)였다. 우승 뒷이야기도 챔프다웠다. 스윙 스피드가 남다른 챔프는 이날 최종라운드에 앞서 드라이빙 레인 지를 찾아가 연습을 소화했는데 드 라이버 헤드가 갑자기 깨지는 사고 를 겪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드라이버 여 분이 하나 있었고, 이를 앞세워 정 상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챔프는 자신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해보였다. 지 난해 프로 전향 후 몸담은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 6위에 오르며 곧바 로 PGA 투어 시드권을 얻었고, 곧 바로 우승까지 거두면서 잠재력을 뽐냈다. 동시에 임성재(20·CJ대 한통운)와의 신인왕 대결에도 불을 지피게 됐다.

카메론 챔프

“장타도 퍼트도 내가 챔프” 챔프, 드라이버 거리·퍼트수 1위 정규 투어 두번째 대회만에 첫승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1위에 평 균 퍼트 수도 1위. 만만치 않은 신 인 거포의 등장이다. 2부 투어를 거쳐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 한 캐머런 챔프(23·미국)가 데뷔 후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 고하며‘돌풍’ 을 예고했다. 챔프는 28일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CC(파72·7,421야드)에서 열 린 2018-2019시즌 PGA 투어 샌더 슨팜스 챔피언십(총상금 440만달 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후반 몰아치기를 펼쳐 2위 코리 코너스(캐나다·17 언더파)를 4타 차로 제쳤다.

챔프는 지난해 이맘때까지도 아 마추어였다. 프로 경력 1년이 채 되 지 않아 PGA 투어 우승자 반열에 합류한 것이다. 텍사스 A&M대 2 학년 대학골프 시즌 도중 PGA 2부 투어(웹닷컴 투어) 퀄리파잉 스쿨 에 합격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올 해 웹닷컴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 을 차지한 그는 시즌 상금랭킹 6위 에 올라 정규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 8일 끝난 2018-2019시즌 개 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25위로 정규투어 데뷔전을 마친 데 이어 단 두 번째 대회에서 자신의 성(姓) 과 같은‘챔프’ 에 올랐다. 프로 체질인 듯 전향 후 빠른 성

장세도 그렇지만‘퍼트도 잘하는 장타자’ 라는 점이 무섭다. 183㎝의 키에 79㎏으로 거구와는 거리가 먼 체격의 챔프는 2부 투어에서 시즌 평균 드라이버 샷 343.1야드로 1위 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나 흘 동안 평균 334야드를 때려 전체 출전자 중 1위를 기록했고 2라운드 때는 최장 360야드를 찍었다. 동시 에 그린 적중 시 나흘 평균 1.582타 로 짠물 퍼트도 뽐냈다.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챔프 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 타를 잃으면서 한때 코너스에게 공 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 만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집중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추격

에서 벗어나며 승기를 잡을 수 있 었던 열쇠는 퍼트였다. 1타 차로 불 안하게 앞섰던 16번홀(파4)에서 12m가량의 긴 버디 퍼트를 홀에 떨 궈 코너스에게 찬물을 끼얹었고 마 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코너스가 보기를 적어낸 사이 4.5m 버디를 성공시켜 나흘 연속 선두를 달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79만2,000달러의 상금을 받은 챔 프는 2020-2021시즌까지 투어카드 걱정 없이 우승 사냥에 나설 수 있 게 됐다. 챔프는 지난 시즌 웹닷컴 투어 상금왕, 신인왕, 올해의 선수 3 관왕을 차지한 임성재(20·CJ대한 통운)와 신인왕을 다툴 후보로 떠 올랐다.

류현진“아쉽게 막내려… 다저스와 함께한 6년 굉장했다” “마무리가 좀 아쉽게 돼서 아쉬 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년 다저스와 함께 한 시간은 굉장했습 니다.”류현진이 28일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로스 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5 차전이 끝난 뒤‘소감을 밝혀달라’ 는 말에“일단 지면 모든 게 아쉬운 거고, (우리) 선수들이 여태까지 잘 해왔는데, 마무리가 좀 아쉽게 되 어서 그렇다. 더 아쉬운 부분이 많

은 것 같다” 라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문답. — 월드시리즈에선 아쉬웠지만, 선수 입장에서 보면 보여준 것도 많았다. 올 시즌 아쉬운 것과 그래 도 좋았던 것은. ▲ 시즌 초반에 좋았다가 다리 를 다쳤을 때(왼쪽 사타구니 부상) 가 아쉬웠고, 좋았을 때는 (부상에 서 회복해) 돌아와서는 다시 안 다 치고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 다저스와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프리에이전트 (FA) 선언은 할 건가. ▲ 그건 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다저스와 함께한 지난 6년을 돌이켜본다면 어떤 느낌이 드나. ▲ (다저스와 함께한 6년은) 굉 장했던 것 같다. 6년 동안 포스트시 즌에 계속 올라갈 만큼 강했다. 내 개인적으로는 부상이 많아서 안타 까웠다. 그러나 팀으로서는 굉장했 다. 매년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팀이 늘 있는 건 아니라서, 그건 그

리울 수 있겠다. — 지난해 프리에이전트 상황을 보면 올해도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예상이 되는 데. ▲ 그건 지금 생각할 단계는 아 닌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알지 않 겠나. — 어쨌든 미국에 있는 건가. ▲ 그렇다. (웃음) 미국에 있는 거다. —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 아직 정하지 않았다.


스포츠

2018년 10월 29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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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WS 우승 반지 길었던 류현진의 2018시즌도 마감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김병현 (39)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 구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에 도전했던 류현진(31·로스앤젤레 스 다저스)이 아쉽게 목표를 이루 지 못했다. 다저스는 28일 캘리포니아주 로 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 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 리즈 5차전에서 1-5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보스턴에 우승 트 로피를 내줬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마운드 에 올린 다저스가 5차전을 이겼다 면 류현진은 31일 매사추세츠주 보 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 턴과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커쇼가 홈런 3방을 얻어 맞고 무너진 바람에 류현진은 더는 월드시리즈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호투 후 커쇼와 껴안는 류현진

마운드와 구장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아서다. 커쇼와 원 투 펀치를 형성한 류 현진은 NLCS 2, 6차전 모두 밀러 파크에서 선발 등판했다. 2차전에 선 4⅓이닝 동안 2실점 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고, 6차전에선 밀워키 타선의 노림수에 당해 3이닝 동안 5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NLCS 승리로 류현진 은 빅리그 진출 6년 만에 드디어 월 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국인 투수로는 김병현(2001년), 박찬호 (2009년)에 이어 세 번째였고, 구원 투수이던 두 선배와 달리 최초로 선발 등판 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 에서 4⅔이닝 동안 4실점 해 또 패 배를 안았다. 2-1로 앞선 5회 류현진은 승리 투수 자격 요건에 필요한 아웃카운 트 1개를 남기고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구원 등판한 라이언 매 드슨이 류현진의 승계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보내면서 류현진의 자 책점이 4점으로 늘었다. 타선 침묵, 불펜 난조, 데이브 로 버츠 감독의 용병술 실패 등 여러

다저스와 6년 계약 종료… FA로 잔류 또는 이적 협상 시작 고 2018시즌을 마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 등 두 차례 샴페인을 터뜨렸지만, 마지막 세 번째 축배의 영광은 오지 않았다. 지난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 개 경쟁입찰)을 거쳐 다저스 유니 폼을 입은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선수 라는 한국 야구의 이정표를 세웠 다.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3천6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이 계약 은 올 시즌을 끝으로 끝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다저스 잔류 또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놓고 스토브리그 에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참이다. □ 정규리그서 7승 3패, 평균자 책점 1.97로 호투 = 류현진은 2014 년 시즌 후 왼쪽 어깨와 왼쪽 팔꿈 치를 잇달아 수술하고 재활을 거쳐 지난해 3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왔다. 전반기를 재활 훈련으로 끝낸 악재가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그러나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 류현진은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덮친 가운데 류현진은 6차전에서 에 머물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105일 만의 설욕을 꿈꿨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월드시리즈 최종 로스터에 들지 못 복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않았다. □ 잔류? 이적? 류현진의 선택 했다. 선수 생명을 이어가기 어려 ‘괴물’ 의 컴백을 알렸다. 운 어깨 수술 후 빅리그에 복귀해 이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은 = 류현진은 이미 터를 잡은 로 건강하게 시즌을 마친 것으로 만족 지키던 류현진의 진가는 시즌 막판 스앤젤레스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한국 언론을 통해 밝혔다. 다 해야 했다. 결정적인 세 경기에서 빛났다. 복귀 2년째인 올해엔 훨씬 진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 저스가 어떤 제안을 내놓느냐에 따 한 모습을 보였다. 속구의 구속은 고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 라 류현진의 선택이 달라진다. 미국 언론은 다저스가 월드시리 전성기인 2013∼2014시즌에 버금갈 열하게 맞붙던 9월 막판, 류현진은 만큼 올라왔고, 컷 패스트볼과 체 콜로라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즈 후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에게 를 할 것이라고 예 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팔색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3경기 ‘퀄리파잉 오퍼’ 변화구의 위력은 배가됐다. 연속 선발 승리를 따내‘빅 게임 투 상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이 FA 자 정교한 컨트롤이 살아나면서 류 수’ 의 명성을 높이고 팀의 지구 우 격을 얻은 소속 선수에게 빅리그 현진은 4월에만 5경기에서 3승 무 승에 힘을 보탰다. 패, 평균자책점 2.22를 올려 완벽한 당시 3경기에서 류현진은 19이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 부활을 알렸다. 닝 동안 1자책점이라는 빼어난 성 봉을 제시해 1년간 팀에 묶어놓는 제도다. 2019시즌 퀄리파잉 오퍼 금 그러나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 적을 올렸다. 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투구 중 그러나 밀워키 브루어스와 격돌 액은 1천79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 왼쪽 사타구니 부상이라는 예상치 한 NLCS와 월드시리즈에선 예리 망된다. 그러나 류현진의 부상과 못한 악재를 만나 류현진은 빅리그 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밀워 수술 전력 탓에 FA 시장에서 그의 데뷔 이래 7번째로 부상자명단에 키 밀러파크, 보스턴 펜웨이파크 몸값이 최대 1천만 달러에 머물 것 올랐다. 등 오랜만에 서거나 처음으로 오른 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이러면 다 저스가 굳이 거액의 퀄리파잉 오퍼를 류 현진에게 제시할 이 유가 없다. 미국 언론의 전망 이 엇갈리는 상황이 라 류현진의 적정가 는 스토브리그의 막 이 올라야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 된다.

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브 피어스(가운데)가 2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 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1회초 투런 홈런을 친 뒤 기뻐하 고 있다.

보스턴, 5년 만에 WS 우승 커쇼마저 무너진 다저스는 또 눈물 <B1면에서 계속> 보스턴은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 렸고, 원정길에서 4, 5차전을 잡으 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1903, 1912, 1915, 1916, 1918년 월 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오랜 기다림 끝에 2004년 정상에 오 르며‘밤비노의 저주’를 깨더니 2007,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시 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보스턴은 2018년 정규시즌에서 108승(54패)을 챙겨 올해 메이저리 그 전체 최다승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거뒀다. 이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 즈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챔 피언십시리즈에서 디펜딩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격파하고 월 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02년 만에 다저스와 월드시리 즈를 치른 보스턴은 투수들의 보직 을 파괴하는 파격적인 전술로 월드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 다. 5차전 선발투수도 파격이었다. 보스턴은 25일 2차전 선발로 등 판하고, 27일 3차전에서 구원 등판 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선발로 내 세웠다. 프라이스는 28일 4차전에 서도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모두가 24일 1차전에 선발로 나 선 크리스 세일의 5차전 등판을 예 상했지만,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 독은 파격을 택했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하루만 쉬고 등판한 프라이스는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정석대로 나흘을 쉬고 5차전 다 저스 선발로 나선 클레이턴 커쇼는 홈런 3방을 허용하며 7이닝 7피안 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가 터졌 다. 보스턴은 1회초 1사 1루에서 스 티브 피어스가 커쇼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 는 투런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얻 었다. 다저스도 1회말 홈런포로 응수

했다.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는 프라이스의 초구 시속 148㎞ 직구 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이후 침 묵했다. 행운의 찬스도 놓쳤다. 프리즈는 3회말 1사 후 우익수 쪽으로 높이 뜬 타구를 보냈다. 우 익수 J.D. 마르티네스가 낙구 지점 을 착각해 프리즈는 3루에 도달했 다. 그러나 저스틴 터너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고, 엔리케 에르난데스 는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프리즈 가 3루에 머문 상황에서 다저스 공 격이 끝났다. 경기 중반, 보스턴의 홈런포가 다시 터졌다. 6회초 1사 후 무키 베 츠가 커쇼의 시속 143㎞ 슬라이더 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쐈고, 7 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마르티 네스가 커쇼의 직구를 두들겨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커쇼는 1차전(4이닝 7피안타 5 실점)에 이어 5차전에서도 패전투 수가 됐다. 이번 월드시리즈 커쇼 의 성적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6이다. 1회 결승 홈런을 친 피어스는 8 회초 다저스 우완 불펜 페드로 바 에스의 시속 140㎞ 체인지업을 공 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쐐기포 도 쐈다. 세일은 9회말 등판해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2018년 메이저 리그 마지막 경기, 마지막 이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5일 2차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로 나선 류 현진(다저스)은 6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으나,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나면서 등판 기회가 사라졌다. 류현진은 2차전에서 4⅔이닝 6피안 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에 3승 4패로 밀렸던 다저스는 올 해에도 가장 높은 무대에서 보스턴 에 무릎 꿇었다.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꿈도 물거품 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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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넘어지니 명품‘와르르’ 중국서‘부 과시’놀이 유행 한 젊은 여성이 차에서 내리려 다가 넘어진 듯 얼굴을 바닥에 댄 채 쓰러져 있다. 주변에는 그의 소 지품으로 추정되는 명품 핸드백과 고가의 화장품, 하이힐 등이 널브 러져 있다. 중국에서 이처럼 일부러 넘어지

두 명의 여성이 경찰에 적발돼 150 위안의 벌금을 내야 했다. 상하이에서도 고급 스포츠카 애 스턴 마틴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듯한 모습을 연출하던 여성이 적발 돼 200위안의 벌금을 냈다. 전날까지 웨이보(微博·중국판

서민들의‘풍자 사진’도 잇따라 올라와 는 상황을 연출해 인증샷을 인터넷 에 올리는 ‘폴링 스타 챌린지’ (falling stars challenge)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와 명보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어로‘쉬안푸탸오잔(炫富 挑戰)’ 이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일 종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놀이다. 고급 승용차나 전용 비행기 등 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척하면서 자신이 가진 명품 가방이나 고가 시계, 보석, 현금 등을 바닥에 쏟아 둔 채 엎드려 있으면 된다. 옆의 친 구는 즉시 이를 찍어 온라인에 올 린다. 당초 러시아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는 부유함을 뽐내고 싶어하 는 중국 내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 를 끌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 성 타이저우 (台州) 시에서는 이 놀이를 즐기던

트위터)에서 이 주제와 관련된 토 론 건수는 무려 23억 건에 달할 정 도였다. 반대로 이를 풍자한 놀이도 유 행하고 있다. 자동차 수리공, 미화원, 군인, 공 무원, 소방관 등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 동차 부품, 청소 도구, 서류뭉치, 소 방용품 등 자신들의 직업과 관련된 물건들을 쏟아놓은 채 넘어져 있는 것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는 이러한 서민들의‘중국식’폴링 스 타 챌린지에 애써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이는 젊은 세대가 자신 들의 일에 대해 보이는 열정과 책 임을 잘 드러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폴링 스타 챌린지가 중 국 사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

중국서 유행하는‘폴링 스타 챌린지’놀 이

익부 빈익빈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 는 시각도 있다. 스위스 UBS 은행의 글로벌 부 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덕분에 매주 2명꼴로 자 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억만장자들의 총자 산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1조1천 200억 달러(약 1천280조원)에 달했 다. 반면에 부의 불평등 또한 갈수 록 심각해져 지난해 중국의 지니계 수는 0.465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우면 소득 분배가 평등하게, 1에 가까우면 불 평등하게 이뤄진다는 뜻이다. 통상 0.4가 넘으면 그 사회의 불평등 정 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본다.

현 체제 부정, 옛 제국 존속 믿는 독일‘제국시민’증가세 독일 내 현 연방공화국의 존재 를 부정하는‘제국시민’(Reich Citizen)이 2년 사이 배인 1만9천 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dpa 통신

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통일된 조직은 없으며, 몇몇 단체는 전혀 다른 신념을 지 녔음에도 이 명칭을 쓴다. 일부는

명, 2017년 1만6천500 명이었다. 국내담당 정보기관은 이 같은 증가는“이런 현상에 대한 집중적 인 조사”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만9천명으로 2년전보다 배로 늘어…950명은 극우 극단주의자 이 27일 독일 내무부 자료를 인용 해 보도했다. ‘제국시민’ 은 연방공화국의 존 재를 거부하고 옛 독일제국의 존속 을 믿으면서 현행 법체계를 무시하 는‘제국시민운동’ 에 참여하는 이

폭력을 행사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독일 내무부는 이들 중 950명을 극우 극단주의자로 분류하 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독일 국내담당 정보기관에 따르 면‘제국시민’규모는 2016년 1만

하지만 녹색당 내무담당 대변인 은“국가전복 계획을 지닌 제국시 민이 계속 늘고 있다” 며 그들이 대 체로 극우 극단주의자로 분류되지 않는 만큼 이 현상이 제대로 분석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MONDAY, OCTOBER 29, 2018

뉴델리, 내달 초 모든 건설공사 일시 중단 ‘최악 스모그’석탄 원료 산업체도 가동 중단…“어길 때는 형사처벌”

해마다 최악의 겨울철 스모그에 시달리는 인도 수도 뉴델리가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1일부 터 10일까지 수도권(델리-NCR) 내 땅파기를 포함한 모든 건설현장 공사를 중단시킨다.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모든 산업 시설도 다음 달 4일부터 10일 까지 가동 중단된다. 28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환경 당국은 전 날 이 같은 시행 계획을 밝히면서 대기오염 행위를 형사 처벌하겠다 고 경고했다. 이미 논밭·쓰레기 태우기 단 속, 노후 경유차 강제 폐차, 도로 청 소 등의 대기오염 대책을 실시하고 있는 뉴델리 당국이 더욱 강도 높 은 대책을 도입한 것이다. 뉴델리 인근 여러 주(州)에서는 농부들이 추수가 끝난 후 11월 중 순 시작되는 파종기까지 논밭을 마 구 태우는 바람에 엄청난 재가 발 생하고 있다. 여기에 낡은 경유차가 뿜어내는 매연, 도심 빈민들이 난방과 취사 를 위해 타이어 등 각종 폐자재를 태운 연기, 건설공사 먼지 등이 더 해지면서 대기 환경은 크게 나빠지 고 있다.

해마다 최악의 겨울철 스모그에 시달리는 인도 수도 뉴델리가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 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도권(델리-NCR) 내 땅파기를 포함한 모든 건설현장 공사를 중 단시킨다.

특히 11월 초에는 힌두교 디왈 리 축제를 전후해 곳곳에서 터지는 대규모 폭죽으로 먼지가 무더기로 더 쏟아진다. 이 때문에 이 시기 겨울철 대기 는‘가스실’ 에 비교될 정도로 악명 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초에는 뉴 델리 일부 지역의 PM10(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 농도가 1천39㎍/ ㎥를 기록,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 50㎍/㎥의 20배를 넘기도 했다. 하시 바르단 인도 환경부 장관 은 대기오염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 해당 업체나 기관에 며칠간 여유를 준 뒤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

으면 경고 후 5일째 곧바로 처벌 절 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대기오염의 책임을 인근 주의 논밭 태우기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 며“우리 역내의 오염원을 줄 이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몬순 등으로 한동안 비교 적 깨끗했던 뉴델리의 공기는 10월 들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최근 뉴델리 공기 질 지수 (AQI)는 수시로 300∼500대를 넘 기며 시민에게 공포감을 안기고 있 다. AQI 지수는 201∼300은‘나쁨’ , 301∼400은‘매우 나쁨’ , 401∼500 은‘심각’ 을 뜻한다.

英경매에 18세기 건륭제 예복 나와…감정가 3억원 중국 청나라 제6대 황제인 건륭 제(1736∼1796 재위)의 예복이 영 국 경매 시장에 나와 3억여원에 팔 릴 전망이다. 28일 관찰자망(觀察者網)에 따 르면 18세기 청나라 황제인 건륭제 의 예복이 내달 8일 영국 런던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감정가는 20만 파운드(한화 2억 9천245만원)이다. 이 비단 예복은 건륭제가 비를 내리고 풍년을 달라고 하늘에 기원 하는 의식에 입던 옷으로 국화꽃 무늬와 지혜의 진주를 쥐고 있는 9 마리의 용이 수놓아져 있다. 이 예복은 이후 후대 청나라 황 제들도 이용한 것으로 보이며, 100

영국 경매시장 나온 건륭제 예복

여년 전 한 영국 장교 가족이 사들 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회사 본 햄스의 관계자는“이 옷은 매우 진

귀한 것” 이라면서“예전에 팔린 비 슷한 옷은 19만 파운드(2억7천783 만원)에 팔렸다” 고 전했다.


건강정보

2018년 10월 29일(월요일)

“우울증 앓는 영국” 5년새 두 배로…비만 처음 앞질러 영국 사회에서 지난 5년 새 우울 증 진단이 거의 배로 불어나 처음 으로 비만 진단을 앞질렀다. 2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지 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가 건강보험 체계인 국민건강서비스 (NHS) 산하 일반병원(GP)의 진 단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 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질환 진단 가운데 우울증이 9.9%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의 5.8%에서 두 배 가 까이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우울증 진단은 9.8% 를 차지한 비만을 앞섰다.

영국 사회에서 지난 5년 새 우울증 진단이 거의 배로 불어나 처음으로 비만 진단을 앞질렀 다.

일반병원 진단 중 9.9% 차지…”한해 수십만 명이 새로 앓아” 영국 사회에서 우울증 진단이 비만 진단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더타임스는 1년에 1%포인트씩 오른 셈으로, 한해 수십만 명이 새 로 우울증을 앓는다는 뜻이라고 풀 이했다. 일반병원에서 가장 많은 진단을 내린 질환은 13.9%인 고혈압으로 5 년 전과 비슷했다. 영국의학협회 일반병원위원회 위원장 리처드 바우트레이는“정 신 건강 부담이 커지고 있고, 정신 건강 서비스 수요가 효과적 치료에

필요한 자원들보다 빠른 속도로 증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 했다. 영국 일반병원의료진협회 (RCGP) 스티브 모울레는“사회가 더 우울해지고 있음을 꼭 보여준다 고는 할 수 없지만, 정신 건강에 대 한 경각심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것 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NHS가 정신 건강 문제를 신체적 건강만큼이나 심각 하게 다루겠다고 강조했지만 우울 증 증상이 있는 많은 이가 우울증 진단을 받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

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성인 6명 중 한 명이 항우울제 처방을 받았다는 보 도가 앞서 나온 바 있다면서 몇몇 일반병원이 우울증의 첫 치료 수단 으로 약물을 과잉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정신 건강 서비스 강화 가 올 연말 발표될 NHS 장기계획 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데도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화급한 불평 등” 을 끝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저출산 골머리 앓는 中,‘정자 질’ 하락에 비상 “환경오염 등으로 불임 부부 많아져”…산아제한 완전히 철폐할 듯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이 불임을 불러올 수 있는 남 성의 정자 질 하락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6월 문을 연 상하이 푸단대학의 정자은행이 기증자 100명의 정액을 검사한 결 과 검사 통과 기준을 충족한 정액 은 10%에 불과했다. 중국에서는 ㎖당 정자의 수가 6 천만 개를 넘어서고 정자의 활동성 이 60%를 넘을 때 양호한 정액으 로 인정한다. 상하이 런지병원이 운영하는 정 자 병원의 검사 결과에서는 2013년 40%를 넘었던 기증자 정액의 합격 률이 지난해에는 25%까지 떨어졌 다. 중국 베이징대학 제3 병원이 운 영하는 정자 병원의 검사 결과에서 도 정액의 합격률은 20%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정자 질 하락 문제가 중 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선진국 남성의 정자 수가 지난 40 년간 50% 이상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심각한 저출산 문 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에 심각한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자 수는 1천 758만 명으로 전년보다 63만 명 감 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많은 성 (省)에서 출생자가 15∼20% 감소 했다. 반면, 급속한 고령화로 중국의

중국도 저출산 고민…” 2명 안 낳으면 과세”제안도 (CG)

60세 이상 노령 인구 비율은 1990년 10%에서 지난해 17.3%로 높아졌 고 2030년이면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더구나 중국 인구협회의 연구 결과 20여 년 전 3%에 불과했던 혼 인 부부의 불임률은 현재 10∼15% 까지 상승했다. 상하이 중산병원의 왕궈민 교수 는“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화학물 질 노출 확대, 지구 온난화,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이 남성 정자 질의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 고말 했다. 저출산 문제로 비상이 걸린 중 국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의 완전 철폐를 고려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 는 전했다. 지난 26일 열린 전국인민정치협 상회의(정협·政協) 주최 좌담회 에서 일부 참석자들은“심각한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 아제한 정책을 완전히 철폐하고, 젊은 부부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복지 혜택을 확대해야 할 것” 이라 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가 급속한 인구 증가 를 막기 위해 1978년 시행한‘한 자 녀 정책’ 은 2016년 공식적으로 폐 지됐다. 이에 중국의 모든 부모는 2명까 지 자녀를 가질 수 있지만 출산율 은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자녀 수에 대한 제한을 완전 히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다. 이에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 되는 제19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산 아제한이 완전히 철폐될 가능성이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왕양(汪洋) 부총리는 26일 좌담 회에서“인구문제는 중국의 전면 적이고 장기적, 전략적인 문제” 라 며“우리는 인구의 장기적인 균형 발전을 도모해 이를 국가와 경제, 사회 발전의 기반으로 삼아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7분짜리 미니 드라마 한편으로 치매 감별”“ ‘간헐 단식’효과 높이려면 운동 함께해야” 삼성서울병원·과학기술원 공동 개발…정확도 최대 95% 뇌과학 기반 시나리오 드라마…시청 후 설문 응답 방식

7분짜리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만으로도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 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지현 박 사, 전북대병원 신경과 김고운 교 수 연구팀은 뇌과학에 기반을 둔 시나리오로 만든 영상을 토대로 치 매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영상은 생일을 맞은 1명과 파티에 초대받은 6명에 게 일어나는 상황을 그린 미니 드 라마다. 상영시간은 7분에 불과하 지만 등장인물, 배경, 소품, 어투 및 억양 등 모든 요소가 개인의 인지 기능 평가에 최적화하도록 치밀하 게 계산됐다. 검사는 피험자가 드라마를 모두 시청한 뒤 관련 내용 등에 관한 설 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검사는 제한된 시간 안에 여러 단어를 외우는 능력을 확인하 는‘시험’ 과 같았으나, 새로운 진 단법은 피험자의 인지기능이 일상

치매를 조기 진단하기 위해 개발된 시나리오로 만든 영상을 보고 있는 피험자.

생활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는 지 알아보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 다. 영상을 본 뒤 설문에 대한 피험 자의 답변은 통계적 분석을 거쳐 설계된 알고리즘으로 풀어낸다. 실 제 연구팀이 인지기능 장애 환자나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매 환자 등 52명을 대상으로 해당 알고리즘을 검증한 결과 진단의 정확성을 가늠 하는 민감도가 93.8~95.1%에 달했 다. 즉, 영상을 본 피험자의 답변 내

용만으로도 해당 피험자의 정상 또 는 경도인지장애, 치매 여부 등을 감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덕렬 교수는“기존 검사는 환 자의 긴장도를 불필요하게 높일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 필요한 인지 능 력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면 서“간편하고 손쉬운 검사를 통해 치매 조기 진단이 이뤄지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국 제학술지‘사이언티픽 리포트’최 근호에 게재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근육 손실 없도록 운동 병행 바람직” 하루 중 일정 시간을 금식해 체 중을 감량하는‘간헐적 단식’ 을할 때는 운동을 같이하면 체중 및 대 사 지표가 더 개선된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와 스포츠응용산업학 과 전용관 교수 연구팀은 체질량지 수(BMI) 23 이상의 성인 45명을 대 상으로 간헐적 단식과 운동의 효과 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과 운동 병행 그룹, 간헐적 단식 그룹, 운동 그룹 등으로 나눠 8주간의 변화를 관찰했다. 운동은 근력 운동 40분 과 유산소 운동 20분을 병행했다. 이 결과 8주 후 단식과 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몸무게가 평균 3.3 ㎏이 줄어 단식 그룹 2.4㎏, 운동 그 룹 1.4㎏을 상회했다. 복부 비만을 나타내는 허리둘레도 단식·운동 병행 그룹이 평균 4.1㎝로 가장 많 이 감소했다. 운동 그룹과 단식 그 룹은 각각 2.9㎝, 2.1㎝에 그쳤다. 다만 근육량은 단식을 하지 않

하루 중 일정 시간을 금식해 체중을 감량하는‘간헐적 단식’ 을 할 때는 운동을 같이하면 체 중 및 대사 지표가 더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으면서 운동한 그룹에서 가장 손실 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체중감량에 따른 대사증후군 관 련 지표 분석에서는 단식·운동 병 행 그룹만 혈당, 공복인슐린, 인슐 린 저항성, 중성지방 등 대사 지표 가 개선됐다. 운동 그룹도 중성지 방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통 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반면 단식 그 룹과 대조군은 중성지방이 오히려 증가했다.

이지원 교수는“단식을 통해 섭 취하는 칼로리가 줄면 체중은 빠지 지만, 지방보다는 근육이 더 많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 면서“근육은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인 슐린 저항성과 HDL 콜레스테롤 과도 관련 있으므로 근육 손실이 없도록 운동을 꼭 병행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BMC Public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MONDAY, OCTOBER 29, 2018

유쾌한 믹스매치룩… ‘오디너리 피플’2019 S/S 컬렉션

패션 브랜드‘오디너리 피플’ (Ordinary People)이 통통 튀는 컬 러를 입은 재기발랄한 컬렉션을 선 보였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열린‘2019 S/S 헤라서 울패션위크’ 에서는 디자이너 장형 철의‘오디너리 피플’컬렉션이 공 개됐다. 이번 시즌 오디너리 피플은 ‘SUNDAY FUNDAY’ 를 콘셉트 로, 흥미로운 컬러 매치가 돋보이 는 독특한 믹스매치 룩을 내놨다. 쇼 오프닝은 아이돌 가수로 변 신을 꾀했던 모델 권현빈이 장식했 다. 권현빈은 연두색과 청록색이 믹스매치된 하이넥 저지 티셔츠에 넉넉한 실루엣의 민트빛 슈트를 입 고 등장했다. 권현빈이 완벽하게 소화한 오프 닝 의상은 애슬레저 아이템과 오버 사이즈 포멀룩의 만남, 오디너리피 플이 이번 시즌 말하고자 하는 패 션을 함축해놓은 듯 했다.

다리선을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되며 웨어러블한 룩을 완성했다. 딱 달라붙는 바이커 쇼츠는 컬렉션 아무렇게나 커팅된 듯 비대칭으 전반에 걸쳐 꾸준히 등장했다. 아 로 마무리된 셔츠와 포멀룩과 애슬 찔하게 짧은 레이싱 쇼츠의 등장도 레저룩을 오가는 독특한 패치워크 눈길을 끌었다. 도 돋보였다. 블루와 블랙, 블루, 그린 등이 함 이번 컬렉션에서 엿볼 수 있는 께 매치된 바이크 쇼츠와 반질반질 ‘재미’요소였다. 한 페이턴트 레이싱 쇼츠는 오버사 장형철 디자이너는 다양한 소재 이즈 롱 코트, 데님 크롭트 재킷, 박 와 색을 적용한 셔츠 밑단을 잘못 시한 실루엣의 티셔츠와 믹스매치 재단한 옷 혹은 미완성 작품처럼

아동복 사이즈,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브랜드·국가마다 표기방법 달라…’연령’보다‘성장 정도’고려해야 Q.> 조카에게 선물할 옷을 사려 고 백화점 매장에 들렀는데 옷 사 이즈 때문에 진땀을 뺐어요. 조카 와 함께 간 게 아니라 바로 입혀볼 수도 없고, 사이즈 표기만 보고 사 야 했는데 브랜드별로 사이즈가 제 각각이더라고요. 한참을 고민해 구 입했는데 결국 사이즈를 교환했어 요. 들쭉날쭉한 아동복 사이즈, 어 떻게 골라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A.> 조카, 손주를 위한 옷 선물 을 할 때 가장 어렵고 신경쓰이는 것이 바로‘사이즈’ 입니다. 옷 선물을 할 때는 물론, 온라인 으로 옷을 구입하거나 해외에서 직 접 구입하는‘해외 직구’ 의 경우 사 이즈 표기법이 서로 달라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요. 브랜드마다 사이즈 표기 방식도 다르고, 같은 사이즈로 표시돼 있어도 실측 사이 즈가 다를 때도 있거든요. 아동복 사이즈는 국제 표준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표기 방 식과 실 사이즈를 브랜드에서 임의 로 정할 수 있도록 돼있어요. 그렇 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사이즈와 표 기가 모두 달라 들쭉날쭉한 거랍니 다. 국내 유·아동복 브랜드들은 대

부분‘키’ (신장)를 기준으로 사이 즈 표기를 하고 있어요. 60, 70, 80 등으로 표기된 사이즈는 뒤에‘㎝’ 가 생략된 거라 보면 되죠. 일부 아 동복들은 5, 7, 9호 등 홀수로 표기 하기도 합니다. 제로투세븐, 아가방 등 국내 유

연출해 컬렉션에 균열을 냈다. 컬 렉션 곳곳에 가죽 소재 아이템들을 배치하며 적절한 포인트를 더하기 도 했다. 그는 넉넉한 핏의 데님 팬츠엔 저지 소재의 트랙 팬츠를 이어 붙 이고, 박시한 셔츠엔 크롭트 베스 트를 레이어드하며 흥미로운 룩들 을 이어갔다. 깔끔한 턱시도 재킷 에 바이커 쇼츠를 매치한 룩도 눈 길을 끌었다. 독특한 패치워크로 포멀룩와 애 슬레저룩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처 럼 런웨이 위 남녀 성별의 구분선 도 옅어졌다. 남성 모델들은 과장된 어깨선과 잘록하게 조인 허리선이 돋보이는 데님 셔츠와 재킷을 걸쳤으며, 앞 치마를 연상케 하는 포켓 스커트를 입기도 했다. 그들이 착용한 길게 늘어지는 크리스탈 드롭 이어링과 큼직한 후 프링, 반짝이는 초커는 장형철 표 ‘젠더리스 룩’ 를 완성했다.

·아동 전문 기업들은 아동복 라벨 에 신장과 착용 기준 연령 또는 월 령, 평균 신장을 함께 표기하고 있 어요.‘110호(4~5Y)’ 라면 신장 110 ㎝(신장 105~115㎝), 4~5세 아이가 입는 옷인 것이죠. 착용 권장 신장 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른 한국 영 ·유아의 평균 신장을 바탕으로 하 고 있다고 해요. 해외 유·아동복 브랜드는‘나 이’ 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아요. 숫 자 뒤에‘M’ 이 붙었다면‘Month’ 의 약자로‘월령’ (개월 수)를 뜻하 며,‘T’ ‘Y’ 는‘Toddler’ ‘Year’ 는‘연령’ (나이)를 표기한 것이랍 니다. 프랑스 브랜드의 경우 가‘연령’ ‘mois’ 가‘월령’ ,‘ans’ 이라는 사실. 이때 나이는 외국 브랜드인만큼 우리나라 나이가 아닌 만 나이로 계산해야 맞아요.‘6M’ 이면 6개월 아기가 입는 옷,‘6Y’ 라면 만 6세 아이가 입는 옷인 거죠. 청소년까지 입을 수 있는 해외 주니어 아동복 브랜드의 경우 상의 는 S, M, L로, 하의는 미국 표기법 에 따라 6, 8, 10, 12로 표기하기도 한답니다.

아동복 브랜드별로 사이즈를 대 조하면 대략적인 사이즈는 알 수 있지만, 브랜드마다 사이즈를 나누 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제품의 사이즈가 완벽 하게 같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때문에 아이 몸에 알맞는 옷을 구입하기 위해선 브랜드에서 정한 사이즈나 권장 연령보다‘실측 사 이즈’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 다. 아이의 키와 가슴 둘레, 엉덩이 둘레 등의 신체 치수를 정확하게 잰 뒤 이에 맞는 옷을 구입하는 것 이죠. 한세드림 마케팅팀 은수빈 팀장

은“아동복을 고를 때는 아이의 성 장 정도에 맞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며“입어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는 상 황이라면 키, 체중 등을 참고해 사 이즈를 선택하거나 직원에게 물어 보는 것이 좋다” 고 전했습니다. 제로투세븐 의류사업부 이근택 차장은“또래보다 덩치가 큰 아이 는 무조건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기 보다는 아이의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 둘레 등 체격에 맞는 사이 즈를 선택하라” 며“기장보다는 품 에 맞춰 구매할 것을 권한다” 고조 언했답니다.


연예

2018년 10월 29일(월요일)

10살 차는 가볍게…연상연하 커플들 안방 점령 이병헌-김태리 이어 송혜교-박보검, 이나영-이종석 출격 적게는 10살 차, 많게는 20살 차 이도 나지만 작품만 재밌다면 몰입 도를 높이는 데는 전혀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최근 시청률 20%에 근접하면서 인기리에 종영한 tvN‘미스터 션 샤인’속 남녀 주인공 이병헌(48) 과 김태리(28)가 가고 만만치 않은 나이 차의 커플들이 안방극장 공략 에 나선다. 오는 11월 tvN에서 방송할 수목 극‘남자친구’주인공은 송혜교 (37)와 박보검(25)으로, 12살 차이 가 난다. 송혜교는 정치인의 딸로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 아보지 못한 전 재벌가 며느리로, 박보검은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순수한 청년으로 변신해 로맨스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여러모로 화 제가 됐다. 12살이라는 나이 차도 있지만, 박보검이 송혜교의 남편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이면서 동시 에 절친한 사이임이 널리 알려진 덕분이다. 아울러 송혜교는‘태양 의 후예’ (2016), 박보검은‘구르미 그린 달빛’ (2016) 이후 오랜만의 복 귀작이다. 송혜교, 박보검 모두 배우 개인 으로서도 존재감이 남다른 데다 이 같은 사적 관계 때문에 과연 드라 마 몰입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 지에 대한 우려도 일었다. 그러나 최근 미모에 물이 오른 두 사람의 드라마 대본 리딩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작품이 기대된다 는 반응도 점점 는다. 나란히 단발 로 변신한 두 사람의 조합이 외모 적인 측면에서도 괴리감이 없고, 작품 분위기 또한 묘한 매력을 자 랑할 것으로 보인다는 목소리가 크 다. 내년 상반기 선보일 tvN 드라 마‘로맨스는 별책부록’ (가제) 역 시 남녀 주인공인 이나영(39)과 이 종석(29)의 나이 차가 10살로 적지 않다. 이번 작품으로 9년 만에 안방극 장에 복귀하는 이나영은 스펙은 높 지만 경력이 단절된 여성 강단이 역을 맡았다. 높은 스펙 탓에 재취 업에 실패한 단이는 학력을 속여 차은호(이종석)가 편집장으로 있 는 출판사에 취직한다. 8년 전‘도망자 플랜.비’ 에서 차 가운 여자를 연기하며 비(정지훈) 와 호흡을 맞춘 그가 이번에는 따 뜻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드라마에 서 연하의 이종석과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그 사이 배우 원빈과 결혼해 아 들을 출산한 그는 최근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출연한 영화‘뷰티풀 데 이즈’에서‘엄마’를 연기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로맨스 분야에 서도 건재함을 자랑하려는 전략으 로 보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KBS‘콘서트7080’폐지 배철수“시청자 덕분에 14년 왔다” 주로 중년층을 위한 라이브 음 악을 선보이며 사랑받은 KBS 1TV‘콘서트 7080’ 이 14년 만에 막 을 내린다. KBS는“ ‘콘서트 7080’ 이 오는 11월 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MC 배 철수는“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그만큼 빠르게 싫증을 느끼는 시대 인데, 한 프로그램이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속할 수 있었다는 건

예산 등 현실적 문제에도 공영방송 의무 외면 비판 직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콘서트 7080’ 이라 는 프로그램에 대한 프라이드를 늘 안고 살겠다. 지난 14년 동안 매주 KBS 공개홀을 가득 채워주신 여 러분께, 그리고 늦은 시간 방송됨 에도 늘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 분께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여 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고 아쉬움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제작진도“중장년층을 비롯해 수많은 시청자와 좋은 음악을 나누 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로 행복했다. 앞으로 또 다른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뵐 것을 약 속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와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 다” 고 말했다.

2004년 11월 6일 처음 방송한 ‘콘서트 7080’은 제목대로 1970~1980년대 활동한 가수들이 오 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라이브를 선 보이는 콘셉트였는데, 세월이 흐르 면서 1990년대 노래까지 확장해나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젊 은 시청자들이 유입되면서 스탠딩 공연도 시도하고 아이돌을 비롯한 젊은 가수들도 종종 초대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많이 했다. 프로그램 마스코트인 배철수는 중간중간 나와 멘트를 하고, 뮤지 션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특유의 안정된 진행능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랫동안 음악을 책임진 백밴드 역시‘콘서트 7080’ 을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였다.

그러나 편성시간대와 시청자층 한정 등으로 인한 시청률 한계, 예 산 문제 등으로 프로그램 폐지설은 한 번씩 흘러나왔다. 지난해 3월 말 에도 한 차례 종영설이 돌았으나 중장년층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이 사실상‘콘서트 7080’하나뿐이라 는 점에서‘보존’ 됐다. 여전히 시 청률 10%대를 유지하는‘가요무 대’ 의 경우 최근에는 거의 노년층 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 는 대표적인 공영방송 KBS가 속 칭 광고주 타깃인 2049(20~49세) 외 에 다른 시청 층을 위한 콘텐츠이 자 긴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을 시청률과 예산 등 문제로 너무 쉽 게 포기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찰리 푸스,‘2018 MGA’서 협업 무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과 미국 싱 어송라이터 찰리 푸스가 국내 음악 시상식에서 협업 무대를 펼친다. 29일 공동 주최측인 MBC플러 스와 지니뮤직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타인 두 팀은 11월 6일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 열리는 음악 시상식 ‘2018 MGA’ (MBC PLUS×genie music AWARDS)에서 컬래버레 이션(협업) 무대를 꾸민다. 이 무대는 SNS를 통해 서로의 팬이라고 밝힌 두 팀의 만남, 한국 과 미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함께 펼치는 무대란 점에서 눈길을 끈 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한국 가수로 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두 차례 오르고, 북미와 유럽 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 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11월 7~8일 내한 공연을 앞둔 찰리 푸스는 2015년 데뷔해‘위 돈 트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 ‘어텐션’ (Attention),‘원 콜 어웨이’ (One Call Away) 등의 곡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다. 특히 보컬로 참여 한, 영화‘분노의 질주: 더 세븐’ OST‘시 유 어게인’(See You Again)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동안 정상을 차지하며 스타로 거듭났다. ‘2018 MGA’ 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송사와 음악플랫폼 기 업의 협업 시상식이다.

‘대세’박나래 생일 맞아 팬클럽이 장애아동에 기부 여심을 흔드는 멜로 연기라면 빠지지 않는 이종석이 이나영과 어 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놀랍게도 그는 본격적인 로코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터 션샤인’이 남녀 주연 간 나이 차로 우려를 낳았지만 촘

촘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남녀 주인공에게만 기대지 않은 주·조연들의 조화에 힘입어 좋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남자친 구’와‘로맨스는 별책부록’역시 배우들의 노련함과 좋은 작품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세 개그우먼 박나래가 생일에 팬들로부터 값진 선물을 받았다. 29일 홍보사 와이트리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5일 박나래 팬클럽 ‘개그여신 박나래’ 가 그의 생일을 맞아 장애 영유아들을 위한 100만 원 상당 기부품을 경기도 광주 한 사랑 장애 영아원에 전달하고 봉사 활동도 했다.

앞서 박나래가 먼저 아픈 어린 이들을 위해 2천만원을 기부한 소 식이 전해지면서 팬들도 선행에 동 참한 것이다. 팬카페는“수많은 회의와 고민 끝에 보다 의미 있고 뜻깊은 일을 하는 것으로 마음을 모아 이번 생 일 선물을‘박나래 씨의 이름으로 전하는 기부와 봉사’ 로 정했다” 고

설명했다. 박나래와 팬클럽의 끈끈한 유대 는 박나래의 SNS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팬들이 직접 준비한 생일상을 받은 박나래는“생전 이런 생일상 은 처음입니다. 직접 만드신 간장 게장, 산 낙지 무침, 찜닭,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라고 인사했다.


B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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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구탱이 형, 잘있죠?” ‘1박2일’故김주혁 편 12.9% KBS 2TV 간판 예능‘해피선데 이-1박2일’ (이하‘1박2일’ ) 멤버들 이 영원한 맏형 고(故) 김주혁의 1 주기를 맞아 그와의 추억 보따리를 풀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 방 송한‘1박2일’시청률은 12.9%를 기록해 동시간대 일요일 예능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MBC TV ‘복면가왕은 5.9%-8.8%, 같은 채 널‘궁민남편’은 3.3%, SBS TV ‘집사부일체’는 6.0%-9.3%였고 ‘런닝맨’ 은 결방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김준호 등 여 섯 멤버가 김주혁과의 어색한 첫 만남부터 그가‘구탱이 형’ 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순간, 눈물 가득한 이별의 순간까지 되짚는 모습이 담 겼다. 멤버들은“잘 지내고 있냐, 동생들”이라는 고인의 생전 음성 이 공개되자 바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한정수와 정기진, 봉태규, ‘1박2일’연출을 맡은 유호진 전임 PD, 고인이 출연한 영화‘공조’ 의 김성훈 감독, 소속사 대표인 김종 도 등도 게스트로 출연해 김주혁과 의 인연을 추억했다. 멤버들은 김주혁과의 2년간 추

KBS 2TV 간판 예능‘해피선데이-1박2일’

억에 대해“이런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여행지마다 남 겨진 형의 흔적을 볼 때 가장 그립 다” 고 했다. 한편,‘1박2일’ 에 앞서서는‘해 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5주 년 특집이 방송됐으며 시청률은 11.8%을 기록했다. 윌리엄-벤틀리

형제, 나은-건후 남매, 사랑이의 모 습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오후 9시대 방송한 SBS TV‘미 운 우리 새끼’는 17.3%-17.8%의 시청률을 보였다. tvN‘신서유기’ 는 4.8%(유료가구)를 기록, 배경을 홍콩에서 바로 일본 홋카이도로 바 꾸며 시즌6으로 접어들었다.

YG 신사옥, 아파트 일조권 침해 논란 주민들“추워서 10월부터 전기매트… 오전에도 형광등 켜야 해” 구청 측“법적 문제 없어”…YG는‘묵묵부답’ “원래 12월이나 돼야 틀던 전기 고 걱정했다. 매트인데 10월 초부터 꺼냈어요. 신사옥과 아파트는 약 50m 떨 빛이 안 드니까 너무 추워요.” 어져 있다. YG 신사옥은 9층 규모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 로 그리 높은 건물은 아니지만, 층 인먼트 신사옥 건설을 놓고 인근 고가 높아 5∼7층 높이인 인근 아 아파트 주민들의 일조권 침해 피해 파트보다 1.5배 정도 높게 솟았다.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 박 모(71) 씨 역 28일 서울 마포구청과 아파트 시 일조권 침해 피해를 호소했다. 주민 등의 말을 종합하면 합정동에 그는 오전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 서 2016년 12월 22일 첫 삽을 떠 내 에도 집에서 두꺼운 가운을 입고 년 중 완공 예정인 YG 신사옥이 지냈다. 최근 골격을 갖추면서 건물 동쪽에 박 씨는“원래 거실을 지나 부엌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 햇볕이 잘 까지 들어오던 햇볕이 이제는 베란 들지 않기 시작했다. 다의 절반 지점에서 멈춘다” 며“이 실제 22일 오전 11시께 찾은 YG 아파트에 노인들이 많이 사는데 전 신사옥 건설현장 옆 아파트는 외벽 부 추위에 떨게 됐다” 고 말했다. 절반가량이 신사옥 건물로 인해 생 또다른 주민 하 모(60) 씨는 오 긴 그림자로 그늘진 모습이었다. 전부터 집의 형광등을 켜뒀다. 하 아파트 주민 이 모(78) 씨는 YG 씨는“원래 해질 때까지 불을 안 켜 신사옥 공사 시작 이후 예년과 달 도 환했는데 지금은 낮에도 어두워 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부쩍 불을 켠다” 고 털어놨다. 그가 불을 앞당겨 찾아온 추위를 하소연했다. 끄자 실내는 커튼을 쳐놓은 것처럼 이씨는 베란다에 놓인 화분들을 어두워졌다. 가리키며“잘 크던 화초들이 빛을 마포구청 측은 건축법상 문제가 못 봐 다 시들시들해졌다” 고 말했 없다는 입장이다. 구청 담당자는 다. 그는“앞으로 추워지면 이마저 “일조권 관련 법규는 새로 지어지 도 완전히 다 시들어버릴 것” 이라 는 건물이 기존 건물의 정남쪽에

지어질 때만 적용된다” 며“YG 건 물은 아파트의 동쪽에 있으므로 건 축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 다. 아파트 대책회의에 참석한 주 민들은“우리 아파트는 창이 동쪽 으로만 나 있다” 며“YG 건물이 동 쪽에서 들어오는 빛을 다 가리는데 일조권 침해가 아니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 고 울분을 토했다. 현행 건축법은 일조권을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고 주거 건물 주변에 새 건물을 지을 때 일정한 간격을 두도록 했으나 신축 건물의 북쪽에 기존 건물이 있는 때에만 이 규정 이 적용된다. 문제의 아파트처럼 동향이나 동 남향으로 지어진 건물은 창가 쪽에 새 건물이 들어서도 일조권을 주장 하기가 쉽지 않다. 주민들은 22일 부터 YG 구사옥 앞에서 항의 집회 를 열기 시작했다. 이들은 앞으로 도 한동안 집회를 이어가면서 대책 과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YG 측은 일조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주민들의 항의 현수막은 봤다”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 지 않았다.

MONDAY, OCTOBER 29, 2018

RM이 파고든 양가적 감정… 김남준, 고독 외치다 솔로 믹스테이프‘모노’,팬들 메시지 해석하며 즐겨

잔잔한 빗소리와 함께 나지막이 들려오는 음성. ‘하루종일 비가 왔음 좋겠어/ 누가 나 대신에 좀 울어줬으면 해 서…’ 방탄소년단 리더 RM(본명 김 남준·24)은 비를 모티프로 눈부신 시간 이면의 짙은 고독감을 입김처 럼 뿜어낸다. 지난 23일 공개한 두 번째 솔로 믹스테이프 ‘모노’ (mono.) 타이틀곡‘포에버 레인’ (forever rain)에서다. 빗속을 걷는 청년이 등장하는 흑백 애니메이션 영상(뮤직비디오)에 RM의 읊조림 이 얹히니 가사의 공감이 파문(波 紋)처럼 번진다. 저마다 그렇듯, 빗속에선 걸음 이 빨라진다. 우산에 가린 타인의 표정엔 그리 관심을 두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상에서 ‘조금만 느리게 숨 쉬고 싶은’RM 에겐 빗속마저 쉼을 주는 공간이 된다.‘평소엔 내 삶도 내 랩도 빠 르니까…’ 7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빌보 드 1위와 월드투어로 세계적인 성 취를 이룬 방탄소년단의 RM보다 는 24살 청년 김남준의 솔직한 감 정에 기반한다. 전반적으로 차분하 고 쓸쓸함이 감돈다. 그래도 메시 지를 품은 문체엔 온기가 있다. 각종 블로그에는 RM의 노래 가사를 옮겨 의미를 해석하는‘열 공’팬이 넘쳐난다. 앨범은 온라인 에 무료 공개한 비정규 작업물(믹 스테이프)임에도 아이튠스 88개국 1위를 휩쓸었다. 방탄소년단 음악 에서,“자신의 목소리를 내라”는 RM의 유엔 연설에서 느낀 공감을 다시 만끽하고자 세계 팬들이 귀를 활짝 열었다. RM은 첫 곡‘도쿄’ 부터 낯선 도시에서의 고독감, 뭔가를 향한 그리움과 향수를 내레이션처럼 뱉 어낸다. 곡을 이끌어간 피아노 선 율 끝에 들리는 휘파람, 자동차 소 리는 여운을 안긴다. 팬들은‘도 쿄’ (東京)를, 간절히 그리워한다는 뜻의‘동경’(憧憬)으로 해석하기 도 한다. 향수를 느끼던 곳은‘서울’일 까. 뒤이은‘서울’ 에서 RM의 노랫 말은 이곳에 뿌리 내린 이들에게

공감을 증폭시킨다. 이 곡은 영국 밴드 혼네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RM에게 서울은 익숙한 터전이 자, 애증의 도시다.‘너의 맨날 똑 같은 잿빛 표정’ 이 지겹고,‘친구 들은 툭 하면 떠나겠다’ 하지만 매 연과 그 역겨움, 청계천의 비린내, 선유도의 쓸쓸함까지 사랑하며 살 아간다. 도시, 서울, 한국의 청춘을 향한 연민 같다. 후반부 트랙들인‘어긋’ 과‘지 나가’ ,‘포에버 레인’ 에서도 감정 의 기저는 비슷해 앨범 완결성을 높인다. 다만 고군분투한 자신은 물론 타인을 향한 위로가 곁들여졌 다. ‘어긋’ 에선 이상과 현실이 어긋 날까 봐‘너 이것밖에 안 돼/ 훨씬 더 잘해야 해’ 라고 자책하던 자신 을 꺼내놓는다. 그리곤‘살다 보면 B를 받을 수도 있어’ ,‘몇 날 며칠 이 비만 내릴 수도 있어’ 라고 스스 로 등도 두드린다. 이어진‘지나 가’ 에선‘힘내란 뿌연 말 대신/ 다 그렇단 거짓말 대신’ 에‘지나가’ 란 간결한 한마디가 더 큰 힘이 된다. ‘지나가’ 는 밴드 넬의 김종완이 RM과 공동 프로듀싱하고 피처링 해 넬 특유의 음악 정서도 깃들었 다. 둘은 만난 적이 없지만, RM이 넬의 음악을 SNS에 올린 적이 있 다고 한다. 김종완은 전화 통화에서“ ‘지나 가’ 는 본인을 포함한 모두에게 하 는 이야기 같다” 며“20대 중반이면 일반적으론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

아닌가. 게다가 RM은 엄청난 책임 감과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처음 듣고서 그런 게 느껴졌다. 이 곡이 마냥 힘이 빠지지 않고 에너 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후 반부를 조금 더 희망적으로 해석했 다” 고 설명했다. 이 노래 마지막 가사인‘비가 와 / 모든 건 지나가’에선 빗소리가 들려온다. 이 비는‘포에버 레인’ 도입부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여 러 의미로 등장하는 비는 뒤 세 곡 의 연결점이 되는 장치처럼 보인 다. 이번 앨범은 RM이 컬러풀한 청춘 속내를 한편의 흑백 필름으로 연출한 듯하다. 그가 집요하게 파 고든 것은‘사랑과 미움’등 인간 의 양가적 감정, 여기서 비롯된 고 독과 불안이다. ‘사랑과 증오는 왜 내게 똑같이 들릴까?’ (Why do love and hate sound just the same to me?,‘도 쿄’ ),‘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 아이 헤이트 유 서울’ ‘서울’ ( ) RM은 올해 초 만남에서 이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사랑하면 이 별을, 성공이라 느낄 때 추락을 동 시에 생각하는 양가적 감정은 극복 하기 어렵기에 누구나 필연적인 고 독과 어둠을 갖고 가야 한다” 고. 그 는“불안함과 친구가 될 수 있게 안 식처가 필요” 하다고도 했다. 그는 이 앨범에 그늘진 감정을 쏟아내며 불안을 분산시키는 방법 을 택한 듯하다.

브랜뉴뮤직, 12월 패밀리콘서트…워너원 박우진·이대휘 참여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이 오는 12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브랜뉴 이어 2018’(BRANDNEW YEAR 2018)을 연다. 이 공연에는 버벌진트, 산이, 범 키를 비롯해 한해, 양다일, MXM, 이루펀트, 칸토, 그리, 강민희, 이 강, 옌자민 등이 참여한다. 특히 워너원으로 활동 중인 박 우진, 이대휘가 자리를 함께할 예

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지난 6월 워 너원의 라이관린 역시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합동 공연‘2018 유나이티드 큐브-원-’(2018

브랜뉴뮤직은 2011년 처음으로 합동 공연을 열었으며 매년 한 해 를 돌아보는 콘서트를 진행했다. 브랜뉴뮤직은“힙합, R&B, 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4천석 매진 UNITED CUBE-ONE-)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4천석 규모로 열리는‘브랜뉴 이어 2018’ 은 전날 오후 8시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이그룹,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 뮤지션을 보유한 브랜뉴뮤직의 히 트곡들은 물론 컬래버레이션(협 업) 무대도 마련했으니 기대해 달 라” 고 전했다.


2018년 10월 29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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