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30, 2017
<제381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이동국, 200호 골’ 전북,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
전북 현대 이동국 (38)이 마침내 K리그 사상 처음으로 200 골 고지를 밟았다. 이동국은 29일 전 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제주 유나이티드와 36라운드 홈 경기에 서 2-0으로 앞선 후 반 34분 골을 터뜨렸 다. 자신의 통산 200 골이자, K리그 첫 개 인 통산 200골이다.
<관련기사 B2면>
이동국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우승후보 골든스테이트·클리블랜드, 또 나란히 패배 최근 3년 연속 미국프로농구 (NBA) 챔피언결정 전에서 맞붙은 골 든스테이트 워리어 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초반 나란히 고전 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 트 피스톤스와 홈 경기에서 107-115 로 졌다. 3쿼터 중반까지 68-54로 앞 서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실책을 디 트로이트(13개)의 두 배 가까운 25개나 쏟아내며 결국 8점 차로 역전패했다. 클레이 톰프슨(29점), 스테픈 커리 (27점), 케빈 듀랜트(28점) 등‘빅3’ 가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이번 시즌 홈 경 기에서 벌써 2패(2승)째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홈 경기 전적이 39승 2패였고, 지난 시즌에는 36승 5패였다. 4승 3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주말 LA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등 서부콘퍼런스 강팀들과 연전을 모 두 승리로 장식한 디트로이트는 5승 2 패로 동부콘퍼런스 선두에 올랐다.
신인왕 박성현, 공동 5위 LPGA 사임다비… 전인지·김세영 9위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신인왕 박성현 (24)이 사임다 비 말레이시아 (총상금 180만 달러) 마지막 날 선전을 펼 치며 시즌 9번
째 톱10에 진입했다. 박성현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6 천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골든스테이트와 디트로이트의 경기 모습.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역시 뉴욕 닉스에 95-114로 패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4패다. 뉴욕은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34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32점 등을 기록해 2014년 10월 이후 3년 만에 클 리블랜드를 꺾었다. 최근 클리블랜드 상대 10연패 사슬
을 끊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16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최 근 3연패를 당했다. 3승 4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동부콘 퍼런스 공동 9위까지 내려갔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21 일에도 나란히 패배를 떠안은 바 있다.
‘이동국 200호골’전북,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년 만에 K 리그 클래식 정상을 탈환했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상위 스플릿(1~6위) 36라운드 제 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이재성과 이승기의 연속골과 이동국의 통산 200 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21승 9무 6패가 된 전북(승점 72)은 두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2위 제주(승 점 65)를 승점 7점 차로 따돌리고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이자, 2년 만 의 우승 탈환이다. 특히, 지난해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이 감점되면서 FC서울에 내 줬던 우승컵을 2년 만에 되찾았다. 최근 9년간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통산 최다 우승에서 성남 일화 (7회)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이날 우승으로 K리그 5차례, 대한축구협회(FA)컵 3차례(2000년, 2003년, 200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CL) 2차례(2006년, 2016년) 등 총 10 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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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과 2015년 K리그, 지난해 ACL 등 4년 연속 우승컵도 안았다. 이날 경기는 1, 2위팀간 사실상의 결승전답게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북은 로페즈와 김신욱을 투톱으 로 내세웠고, 제주는 마그노 대신 이은 범과 진성욱을 최전방에 내세우며 맞 섰다. 전북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 전반 4분과 10분 김신욱과 신형민 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다. 제주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역습을 노렸다. 중원에서 치열한 볼 다툼이 전개됐 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 지는 못했다. 전북은 전반 21분 로페즈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제주는 전반 31 분 마그노를 조기에 투입했으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북이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조 였다. 그리고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 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로페즈가 띄워
주고 김신욱이 머리로 내준 것을 이재 성이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 전북은 리드를 잡은 뒤에도 물러서 지 않았다. 후반 14분에는 우승을 향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제주 수비수 박진포가 경고 누적으 로 퇴장당한 것이다.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전북은 제주 를 더욱 몰아세웠다. 후반 21분에는 한교원 대신 이동국 을 투입했다. 전북은 1분 뒤 쐐기를 박았다. 후방에서 한 번에 날라온 공을 이승 기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랙을 뚫고 슈 팅을 날렸다. 이 공이 골키퍼에 걸려 나 오자, 재차 밀어 넣었다. 후반 34분에는 이동국이 200골로 우승을 자축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로페즈의 크로 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 망을 갈랐다. 전북은 K리그 5번의 우승과 함께 이동국의 200골이 더해지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박성현
크리스티 커 ‘18번 홀 버디’로 통산 20승… 대니엘 강 준우승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박 성현은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15 언더파 269타)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을 이미 확정한 박성현은 시 즌 9번째 톱10에 들며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를 추가해 1위 유소연(27)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공동 6위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3∼4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 리며 출발했다. 그러나 5번 홀(파3)에서 첫 버디가 나온 데 이어 7∼10번 홀에서는 줄버 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11번 홀(파4) 더블 보기를 기록 한 박성현은 12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인 뒤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커는 3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 했다. 경기 내내 불안한 선두를 지키던 커 는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 어난 탓에 한 타를 잃어 재미교포 대니 엘 강(25), 재키 콘콜리노(미국), 펑산산 (중국)과 14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되며 연장전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10m가 넘는 부담스러운 버디 퍼트를 남겨둬 연장전 가능성이 짙어졌으나 이 퍼트 가 그린의 오르막, 내리막 경사를 연이 어 타고 그림 같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
서 결국‘우승 퍼트’ 가 됐다. 전인지(23), 김세영(24)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커가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의‘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달성은 다음 기 회로 미뤄졌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앞서 열린 29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남은 대 회에서 승수를 보태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6승을 수확하게 된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2일부터 일 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 중국 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 최종전 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를 남기고 있다.
‘10m 끝내기 버디’크리스티 커, 40세에 올린 통산 20승 크리스티 커가 많은 압박감과 중압 감 속에서 끝내기 버디에 성공하며 LPGA 통산 20승을 올렸다. 크리스티 커(40 미국)는 10월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 라룸푸르(파71/6,246야드)에서 끝난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0번째 대회‘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20억3,000만 원)서 최종 합계 15언 더파 269타를 기록,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20승을 올렸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크리스티 커의 어렵지 않은 우 승이 예상됐지만, 예상외로 커는 최종 라운드에서 고전했다. 전반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커는 7번 홀(파3)에서 티샷을 워터 해 저드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적어내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다행히 우승을 경쟁하는 선수들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 해 2위 이하 로는 내려오지 않았지만, 커는 9번 홀 (파4)에서 버디를 잘 잡아 놓고 15번 홀 (파3)에서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 려 다시 보기를 범했다. 16번 홀(파5)에서 환상적인 세 번째 우드 샷으로 약 4미터 버디를 낚은 커
크리스티 커
는 17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치는 바 람에 다시 보기를 적어내는 등, 기복 있 는 플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한 홀을 남기고 커, 펑샨샨 (중국), 다니엘 강(미국), 재키 콘코리노 (미국) 등 4명이 14언더파 동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이루고 있었다. 다니엘 강 과 콘코리노는 이미 연장전을 준비하
는 중이었다. 마지막 조 커와 펑샨샨의 마지막 18 번 홀(파4) 결과에 따라 우승자가 나오 느냐, 연장전으로 향하느냐의 여부가 결정됐다. 커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 리긴 했지만 핀과 약 10미터 거리에 있 는 상황이었다. 원퍼트가 쉽지 않은 상 황이었지만, 커는 엄청난 압박감과 중 압감 속에서 약 10미터 버디 퍼트에 성 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뒤이어 펑 샨샨이 버디에 실패하면서 커의 우승 이 확정됐다. LPGA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던 커 는 이 우승으로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 다. 10월12일 만 40세가 된 커는 우승 후 LPGA와 공식 인터뷰를 통해“40대 에 우승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말해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차 지했다” 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커는 LPGA 통산 20승 고지를 밟은 사상 27번째 선수가 됐다. 또 2011년 카트리오나 매튜가 42세 나이에‘로레 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 40대에 우승한 선수에 이름 을 올렸다. 또 커는 LPGA 명예의 전당 22번째 포인트를 얻었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 하기 위해선 5포인트가 남았다.
스포츠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브레그먼 연장10회 끝내기 휴스턴 창단 첫 WS 우승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의 연장 끝내기 안타 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혈투를 승리로 이끌고 구단 최초의 월드시리 즈(WS·7전 4승제) 우승에 1승만을 남 겨뒀다. 휴스턴은 29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 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접 전 끝에 다저스를 13-1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휴스턴은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사 상 처음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다. 휴스 턴은 1962년 창단 이후 55년간 월드시 리즈 우승이 없었다.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긴 우 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벼 랑 끝에 몰렸다. 휴스턴은 7-8로 밀리던 7회 말 조 지 스프링어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 고 호세 알투베의 역전 2루타, 카를로 스 코레아의 2점홈런이 이어져 단숨에 11-8로 점수를 뒤집으면서 승기를 잡 는 듯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9-12로 뒤진 9회 초 야시엘 푸이그의 2점 홈런에 이어 2 사 후 크리스 테일러가 극적인 동점 적 시타를 날려 12-12로 연장전에 들어 갔다. 엎치락뒤치락 피 말리는 승부는 10 회말에 갈렸다.
브레그먼 격한 환영
강판당하는 커쇼
5시간 17분 혈투 끝에 다저스 꺾고 3승2패로 리드 구리엘 3점포ᆞ알투베 3점포로 4타점ᆞ코레아 2점홈런 포함 3타점 다저스 마운드 붕괴… 커쇼 4⅔이닝 6자책ᆞ얀선 1⅔이닝 못버티고 패전 연장 10회 말 2사 1, 2루에서 브레그 만이 다저즈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을 상대로 천금 같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5차전은 양 팀이 각 14안타를 추고 받은 난타전이었다. 휴스턴은 홈런 5 방, 다저스는 홈런 2방으로 상대 마운 드를 두들겼다. 이날 양 팀 에이스는 선발 맞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휴스턴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이 먼 저 무너졌다. 카이클은 3⅔이닝 만에 5피안타 2 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우위를 가져가는 듯했던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도 4회에 급격히 흔들리 면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카이클은 1회 초부터 불안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에 몰린 뒤 로건 포사이드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수비 실책으 로 1점을 더 잃었다. 1루 주자 포사이 드가 카이클의 견제구에 런다운에 걸 렸는데,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악 송구를 범해 포사이드가 2루에서 살았 다. 그 사이 3루 주자 엔리케 에르난데 스가 득점했다. 1회 초에만 3점을 잃은 카이클은 4 회 초 2사 2루에서 오스틴 반스에게 좌 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4회 말에는 커쇼가‘가을 울렁증’ 을 드러내며 크게 흔들렸다. 커쇼는 1사 1, 2루를 허용한 뒤 코레 아에게 1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휴 스텀의 첫 득점이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구리엘이 커쇼의 초구인 시속 144㎞ 슬라이더를 퍼 올려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점 수는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다. 지난 3차전에서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겨냥한 인종 차별적 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이날 1 회 초에는 실책을 저질렀던 구리엘이
다시 한 번 휴스턴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5회 초, 다저스가 다시 달아 났다. 2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3점 홈런을 터트려 다저스가 7-4로 앞섰 다. 커쇼는 5회 말 2사 후 연속으로 볼 넷을 던진 뒤 2사 1, 2루 알투베 타석을 앞두고 마에다 겐타로 교체됐다. 마에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7경 기 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중이 었다. 그러나 마에다는 알투베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마에다의 가 을 무실점 행진도 중단됐다. 알투베는 풀카운트에서 마에다의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극적인 7-7 동 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7회 초에 깨졌다. 다저스는 1사 1루에서 벨린저의 좌 중월 3루타에 1점을 다시 앞섰다. 휴스 턴 중견수 스프링어가 공을 무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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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코레아“매 순간 심장마비… 미친 경기야!” 월드시리즈 5차전서 다저스에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 동점과 역전, 다시 동점을 반복하다 가 결국 끝내기 승리로 혈투를 마친 미 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 이“미친 경기였다” 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휴스턴은 29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 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 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1312로 꺾었다. 연장 10회말 2사 1, 2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다저스의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의 초구 커터를 잡아당겨 타점을 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안타가 나오자 가장 격하게 환호했던 선수는 카를로스 코레아였 다. MLB닷컴은 코레아가 더그아웃 밖 을 뛰어나와 그라운드를 달리는 모습 을 포착하고는“5차전에서 가장 행복 한 선수는 코레아” 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휴스턴의 4번 타자 유격수로 쐐기 홈런에 환호하는 코레아와 알투베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 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코레아는 경 기 후“미친 것 같다” 며 흥분을 감추지 했다. 또“단연 최고의 경기였다” 고강 못했다. 조했다. 휴스턴은 0-4로 끌려가다가 4회 말 이날 승리로 시리즈 성적 3승 2패를 4-4 동점을 이뤘다. 다저스에 다시 4- 거둔 휴스턴은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 7로 뒤지자 5회 말 다시 7-7 균형을 맞 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췄다. 7회 초 다시 1점 잃었다가 또 8코레아는“그라운드에 있으면 많은 8 동점을 만든 휴스턴은 7회 말 11-8 압박을 받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갈 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코레아도 망한다. 우리 팀이 한 경기에서 더 이겨 달아나는 2점포를 날렸다. 서 우승하고 쉬고 싶다. 정말 힘들기 때 9회 초 다저스에 12-12로 덜미를 문이다” 라고 말했다. 잡혔지만,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브레그먼은 다저스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팀에 보탬이 돼 정말 행복하다” 고소 코레아는“이런 경기에서 뛰었다는 감을 말했다. 게 축복이다. 이번 시리즈는 힘들다. 매 브레그먼은“어제(4차전) 경기에서 순간이 나에게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얀선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었다. 그래 느낌이다. 경기장에서 많은 압박을 받 서 얀선이 오늘은 나에게 슬라이더를 는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이다. 멈추지 던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커 않는다. 두 팀 모두 대단하다” 고 감탄 터를 노렸다. 코레아를 비롯한 모든 타
잡으려다 놓쳐 장타를 허용한 수비가 아쉬웠다. 하지만 스프링어는 7회 말 곧바로 만회했다.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스프링어 는 다저스 불펜 브랜던 모로의 초구를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8-8 균형을 다시 맞췄다. 다음 타자 브레그먼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알투 베는 좌월 2루타로 9-8 역전을 만들었 다. 휴스턴이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 를 잡았다. 코레아의 2점포까지 폭발해 점수는 11-8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8회 초 코리 시거의 1타점 2루타로 1점 추격했지만, 휴스턴은 8 회 말 매캔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다저스는 물러나지 않았다. 9회 초 푸이그가 2점 홈런을 터트려 1점 차로 추격했다. 2사 3루에서는 테 일러가 중전 적시타로 결국 12-12 동 점을 만들고 휴스턴을 연장전으로 끌 고 들어갔다. 그러나 휴스턴은 10회 말 2사 1,2루 에서 브레그먼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 를 날려 승리를 가져갔다. 휴스턴 타선에서는‘작은 거인’알
투베가 3점포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 코레아가 2점포 포함 3안타 3타점 2득 점, 구리엘이 3점포를 비롯해 2안타 3 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에서는 벨린저가 3점포 포함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힘을 냈다. 이날 7개의 홈런이 터져 나오면서 이번 포스트시즌 홈런 개수는 총 101 개, 이번 월드시리즈 홈런 개수는 총 22개가 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 다 신기록이다. 또 이날 매캔까지 홈런을 치면서 이 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지금까지 14명 의 다른 선수가 홈런을 기록했다. 이 역 시 역대 최다다. 특히 이날 나온 홈런 중 3개는 극적 인 동점포였다.
격 코치들이 커터를 노리라고 했다. 그 래서 우리가 3승 2패로 앞서게 됐다” 는 비결도 소개했다. 한편 한 번만 더 지면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는 다저스는 설욕을 다 짐한다. 이날 4⅔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 인 다저스의‘에이스’클레이턴 커쇼 는“모두가 매우 지쳐 있다. 감정적으 로나 육체적으로나 지쳐 있다. 아주 힘 들었다” 고 돌아봤다. 하지만“우리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 우리는 홈으로 가서 나아갈 준비 를 할 것이다” 라고 각오를 다졌다. 휴스턴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6차 전은 31일 다저스의 홈 구장인 미국 캘 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 디움에서 열린다.
그만큼 불펜은 수난을 겪었다. 다저 스의 모로(0이닝 4실점)와 휴스턴의 크 리스 데벤스키(1⅓이닝 3실점)는 다 잡 았던 경기에서 역전과 동점을 허용하 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끝내기를 허용한 다저스의 얀선(1 ⅔이닝 1실점)은 패전을 떠안았다. 5시간 17분에 걸친 이 날 혈투는 월 드시리즈 역대 두 번째로 긴 경기로 기 록됐다. 현지에서는 자정을 넘긴 시간 에 경기가 끝났다. 휴스턴의 우승이냐, 다저스의 반격 이냐가 달린 월드시리즈 6차전은 다저 스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선발투수 는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와 다저스 의 리치 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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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굿바이, 빨간 조끼” 홍콩 증권거래소 126년만에 객장 폐지 전자 거래 발달로 객장 거래 경쟁력 잃어 “주식을 사길 원하는 고객들의 전화 가 한꺼번에 걸려올 때는 정말 시끄러 웠죠. 모든 중개인이 소리를 질러댔고, 거래를 체결하려고 다들 객장으로 달 려나갔죠”홍콩 증권거래소의 주식 중 개인 중 한 명이었던 베니 마우는 객장 거래의 전성기를 회상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콩 증시의 활기를 상징했던‘빨간 조끼’차림의 중개인과 객장 거래가 126년의 발자취를 뒤로하고 역사 속으 로 사라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홍콩에서 객장 거래가 처음 시작된 것은 1891년이었다. 객장에 배치된 데 스크마다‘빨간 조끼’차림의 중개인 이 두 명씩 앉아 고객의 전화를 받은 후 수신호를 보내며 목청을 높여 주식 거 래를 체결했다. 이들 중개인은 1980년대 1천 명이 넘어설 정도로 세를 불렸고, 홍콩 시내 4곳의 거래소가 합병해 1986년 홍콩 중심가인 센트럴 지역에 화려한 증권 거래소 객장을 열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투자 자들은 수수료가 낮고 처리도 빠른 전
홍콩 증권거래소 객장 27일 문 닫아
자 거래로 돌아섰고, 거래소 객장을 찾 아오는 발길은 점차 뜸해졌다. 이제는 30여 명의 중개인만 남아 객 장을 지켜왔고, 906개에 달했던 중개 데스크도 지금은 62개만 남아 있다. 상황은 다른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 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주 요국 금융 시장의 추세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지난 27일 객장을 폐지했다. 이 날 폐장식에는 수백 명의 전·현직 중
개인과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아 쉬움을 달랬다. 폐장식에 참가한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중개인의 상징인‘빨 간 조끼’ 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통합 증권거래소 객장이 문을 연 1986년 4월 2일 홍콩 항셍지수는 1,603이었지만, 이달 27일에는 28,438 로 20배 가까이 올랐다. 2억2천600만 홍콩달러(약 330억원)였던 일일 거래 액은 1천억 달러(약 14조5천억원)로 커 졌다.
폴 뉴먼의 롤렉스 손목시계, 1천775만 달러에 낙찰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명배우 폴 뉴 먼(1925~2008)이 생전에 애용했던 롤 렉스 시계가 200억 원에 낙찰됐다고 미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뉴먼이 착용했던 롤렉스 코스모그 래프‘데이토나’ (Daytona) 시계는 지난 27일 저녁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된 필 립스 경매에서 1천775만 달러(200억 원)에 거래됐다. 뉴먼의 아내이자 배우인 조앤 우드 워드가 1968년 선물한 것으로, 1960~70년대 제작된 초창기‘데이토 나 모델’ (Ref. 6239)이다. 뉴먼이 즐겨 착용하면서‘폴 뉴먼의 데이토나’ 로도 불렸다.
넬 뉴먼이 출품했으며, 경매 수익은 자 선 재단에 환원될 예정이다. 영화‘허슬러’ ‘내일을 , 향해 쏴라’ , ‘스팅’등으로 유명한 뉴먼은 1960년 ~7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오랜 암 투병 끝에 2008년 숨졌다.
뉴욕 필립스 경매서 예상가 18배에 거래 애초 100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려 18배 높은 금 액에 낙찰됐다. 뉴먼의 장녀이자 배우인 엘리노어
한편, 시계 경매의 최고가 기록은 지난 2015년 소더비 경매에서 2천440 만 달러에 낙찰된 파텍 필립의 포켓 시 계라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설명했다.
MONDAY, OCTOBER 30, 2017
‘액체 금’마누카꿀 상표 놓고 뉴질랜드-호주 충돌 뉴질랜드 상표 등록 추진에 호주 총력 저지 태세 ‘액체 금’ (liquid gold)으로 불리는 마누카 꿀(Manuka Honey)을 놓고 뉴 질랜드와 호주 생산업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뉴질랜드 측이 독점적인 상표등록 을 추진하자 호주 측에서 자신들도 같 은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같은 상표를 쓸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지 난달 호주마누카꿀협회(AMHA)가 부 랴부랴 출범했다. 뉴질랜드 생산업자들이 호주와 중 국을 포함해 5개 나라에서‘마누카 꿀’ 상표등록을 신청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따른 움직임이다. 여기에는 호주 최대 생산업체인 카 필라노를 포함해 꿀벌연구센터, 호주 꿀벌산업협회, 관련 연구자 및 산업 관 계자들이 총망라됐다. AMHA 측은 호주와 뉴질랜드 두 나 라 모두에서 자라는 마누카 나무에서 꿀이 나오는 만큼 뉴질랜드가 독점적 권리를 누리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 이라고 반발했다.
폴 캘런더 AMHA회장은 뉴질랜드 를 향해“마누카 꿀을 생산하는 다른 나라들이 세계 시장에 접근하려는 것 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현재 마누카 꿀 생산자들은 전 세계 적인 수요 급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 르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마누카꿀은 단시간에 가장 유명한 수출 식품 중 하나가 됐으 며, 2012년 이후 시장이 3배로 커졌다. 가격이 치솟는 벌통의 도난 사건마저 잇따르고 있다. 뉴질랜드의 연간 마누카 꿀 수출액 은 현재 호주의 약 10배다. 약 2년 전부터 상표등록을 추진해 온 뉴질랜드 마누카꿀 협회인 UMH는 호주와의 불화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 라고 해명하고“외국 업자들이 모방 제 품을 내놓아 돈을 벌어들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들도 자기들만의 이름을 차별화해 보호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 였다.
마누카 꿀 연구자인 호주 선샤인코 스트 대학의 피터 브룩스 박사는 뉴질 랜드 생산업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 해 마누카 꿀을 널리 알린 만큼 그들로 서는 호주가 무임승차하려 한다는 생 각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고 말했다. 브룩스 박사는 그러면서도“우리 역 시 같은 생산제품을 만드는 만큼 같은 이름을 쓸 수 없게 하려는 것은 받아들 이기 어렵다” 며“이들 꿀의 화학적 성 분도 거의 차이가 없으며, 같은 꿀” 이 라고 반박했다. 브룩스 박사는 또 호주 원주민들도 뉴질랜드 원주민들처럼 마 누카란 이름을 쓰고 있었으며, 호주에 서도 이미 150년 전에 같은 이름이 신 문기사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호주 측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합 작사업을 하거나 전략적인 투자 등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뉴질랜드 는 협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상표등록 을 통해 시장을 보호하고 더 성장시키 는 것이 우선이라고 기존의 뜻을 굽히 지 않았다.
발찌 찬 男…패션 앞서간 4,500년전 아나톨리아 터키 중부 초기 청동기 유적 매장지 발굴 결과 공개 20세기 후반 이래 성 역할의 변화와 함께 패션에서도 성 고정관념이 깨졌 다. 장신구를 착용하는 남자가 적지 않 고,‘여전사’패션도 인기다. 4천500년 전 아나톨리아에도 이미 이런 유행이 있었다. 터키 앙카라대학교 타이푼 이을드 름 교수(고고학)는 최근 터키 중부 초룸 주(州) 레술로을루에서 발굴한 초기 청 동기 시대 고분 연구 결과를 일반에 공 개했다. 레술로을루 유적은 초기 청동기∼ 하티왕국 시대에 형성됐다. 지금으로 부터 멀게는 약 4천500년 전으로 거슬 러 올라간 시기다. 하티는 히타이트제 국 이전에 아나톨리아 중부에서 번성 한 왕국이다. 이번에 일반에 공개된 고분 발굴에 서는 당시 사회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부장품이 발견됐다. 고분의 주인들은 농경 부족이었고, 채광 지식도 뛰어났다. 발굴된 유골과 부장품에서는 이들 이 캅카스와 메소포타미아 등 외부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그들의 문화를
터키 중부서 4천500년전 매장지 발굴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흔적이 뚜렷이 나타났다. 유골이 지닌 장식품과 장신구로 볼 때 레술로을루 유적의 주민들은 패션 에 관심이 많았다고 이을드름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목걸이와 뱅글(발찌) 등 다양 한 장신구를 지닌 남자 유골이 많이 발 견돼, 하티 남성들이 장신구를 즐겨 착 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단검이나 철퇴·곤봉의 머리 등 무기 또는 그 일부를 찬 여자 유골도 여
럿 발굴됐다. 여성들이 지닌 무기는 공격용이라 기보다는 장식용이나 위엄을 드러내는 용도로 짐작된다. 이을드름 교수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사망 당시 50세 이상으로 추 정되는 여자 유골에서 무기가 나왔다 는 점에서 이 무기가 실전용이나 살상 용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면서“4천500 년 전 중부 아나톨리아 일대의 여성 사 이에서 무기류가 패션이나 지위를 나 타내는 역할을 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중국 맥도날드, 회사명 ‘진궁먼’으로 변경…네티즌 “탐욕” 연상 중국 맥도날드가 최근 회사명을 바 장이 세계의 주류 시장으로 커지고 있 꾼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 음을 보여준다. 이전에는 중국 업체들 이다. 이 서양 이름을 얻기에 급급했는데 지 28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금은 중국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소비 따르면 중국 맥도날드는 최근 회사명 자에 호소할 수 있는 중국 이름이 필요 을‘중국맥도날드’ 에서‘진궁먼’ (金拱 하다는 것이다. 門.금색아치문)으로 변경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렇게 호의적 점포 상호는 그대로 두고 라이선스 이지 않다. 획득을 위한 회사명만‘진궁먼’ 으로 중국 문화에 부합하면서 맥도날드 변경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의 유전자를 함께 가졌다는 평가도 있 지난 8월 중국 국유기업인 중신그 지만 한편으로‘진궁먼’ 이 토속적이며 룹(52%)은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중신그룹은 지난 12일 회사명을 ‘궁’ (拱.아치)자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28%)과 손잡고 중국 맥도날드 사업부 “진궁먼’ 으로 변경한 사실을 대외에 땅을 파헤치는 돼지코를 연상시킨다는 인수를 발표했다. 총인수금액은 중국 공표했다. 회사명은 바꾸지만 점포 상 반응이다. 본토의 2천500개 점포와 홍콩 240개 호는 맥도날드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일부 네티즌들은‘진궁먼’ 에서 패 점포를 포함, 20억8천만달러(약 2조5 밝혔다. 스트푸드 업체의 탐욕을 연상하고 있 천억원)에 달했다. 맥도날드의 회사명 변경은 중국시 는 듯하다.
자살했다던 히틀러, 살아있었다고?…1955년 CIA정보원의 보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 해외 지 부에서 1955년“아돌프 히틀러가 여전 히 살아있다” 는 내용의 정보보고를 본 부에 올렸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CIA는 1955년 10월 3일자 베네수 엘라 카라카스 지부장 대행이 본부에 보낸 이런 내용의 보고 문건을 최근 홈 페이지에서 공개했다. 문건을 보면 CIA 정보원 ‘CIMELODY-3(암호명)’ 은 1955년 9 월 말 전직 독일 SS(친위대) 대원이었 으며 당시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
거주하던 친구로부터 히틀러가 살아있 가 히틀러와 유사해 보인다. 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를 같은 달 29 사진 뒷면에는‘아돌프 슈리텔마이 일 CIA 카라카스지부에 전했다. 오어(Adolf Schrittelmayor), 퉁가, 콜롬 공식적으로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 비아, 1954’ 라고 적혀있다. 막바지인 1945년 4월 30일 베를린의 그러나 당시 이런 보고를 올리는 당 총리 관저에 있던 지하벙커에서 권총 사자도 정보의 신빙성에는 의구심을 으로 머리를 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내비쳤다. 지부장 대행은 보고에서 “CIMELODY-3나 본 지부도 이 정보 있다. 보고서는 히틀러로 보이는 남성과 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없는 상 CIMELODY-3의 친구로 추정되는 남 황” 이라며 그저 흥미로운 사안이라고 성이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도 한 장 첨 판단해 보고하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부했다. 콧수염 등 오른쪽 남성의 외모 있다.
자연의 복수?…새끼 잃은 코끼리떼, 인도네시아 마을 습격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 끼리들이 사람들이 방치한 구덩이에 1 살짜리 새끼가 빠진데 격분해 인도네 시아의 한 시골 마을을 집단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9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 에 따르면 북수마트라 주 랑캇 리젠시 (군·郡) 바탕 스랑안 지역의 한 마을은 지난 17일 갑작스레 코끼리 떼의 공격 을 받았다. 수컷 두 마리와 암컷, 새끼 등 12마 리로 구성된 코끼리 떼는 마을내 주택 20채 중 5채를 무너뜨리고 과수 18그
루를 부러뜨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다행히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은 주민은 나오지 않았다. 200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 로 등재된 구눙 르우제르 국립공원에 인접한 이 마을 주변에선 예전에도 종 종 코끼리가 발견됐지만, 사람을 공격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수마트라 천연자원보호국 (BKSDA) 당국자는“현장 조사 결과 코 끼리들은 나무 그루터기를 제거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구덩이에 1살짜리 새끼가 빠지자 사람들이 놓은 덫인줄
알고 마을을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구덩이에 빠진 새끼 코끼리 는 며칠째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22일 결국 폐사했다. 북수마트라 천연자원보호국과 구눙 르우제르 국립공원측은 지난 21일 새 끼 코끼리의 위치를 확인했으나 주변 을 지키는 어미 코끼리 때문에 구조작 업을 벌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 다. 코끼리 떼는 새끼 코끼리가 폐사한 뒤에도 한 동안 그 자리에 머물며 사람 의 접근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정보
2017년 10월 30일(월요일)
“폐경, 치매 위험요인” 뇌세포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 대사 떨어져 폐경이 치매 위험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 치매 예방 클 리닉의 리자 모스코니 박사는 폐경이 뇌의 대사기능을 크게 떨어뜨리며 이 러한 뇌 활동 저하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 다. 폐경이 가까워진 폐경 주변기(perimenopause) 여성과 폐경이 시작된 여 성은 폐경 전(pre-menopause) 여성에 비해 뇌의 여러 핵심 부위에서 뇌세포 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 대사가 현저 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모 스코니 박사는 말했다. 40~60세 여성 43명(폐경 전 여성 15명, 폐경 주변기 여성 14명, 폐경 여 성 14명)을 대상으로 양전자방출단층 촬영(PET)으로 뇌 핵심 부위들의 포도 당 대사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폐경 주변기 여성과 폐경 여성은 실 제로 미토콘드리아 시토크롬 옥시다제 (mitochondrial cytochrome oxidase)라 는 중요한 대사효소의 활동이 저하되 고 표준기억력 테스트 성적도 낮았다 고 모스코니 박사는 설명했다. 폐경 주변기 여성과 폐경 여성이 폐 경 전 여성에 비해 나이를 더 먹었다는 것을 고려했어도 이러한 뚜렷한 차이 는 여전했다. 이 결과는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 몬 에스트로겐 상실이 단순히 생식기 능 저하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여성 의 뇌를 보호하는 핵심 수단이 없어지
면서 뇌의 노화와 치매에 더욱 취약하 과학자들은 그 원인이 에스트로겐 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 의 감소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고 모스코니 박사는 강조했다. 모든 뇌 세포에는 에스트로겐 수용 뇌의 이러한 포도당 대사기능 저하 체가 있어서 이를 통해 서로 신호를 주 (hypometabolism)는 초기 단계의 치매 고받는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뇌 환자와 치매 모델 쥐의 뇌에서도 나타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활동도 줄어 뇌 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기능 저하와 함께 이런 증상들이 나타 이는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긴 것을 고려하더라도 여성이 남성보 폐경 초기단계에서 에스트로겐을 다 치매에 잘 걸리는 오랜 수수께끼를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효과가 푸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모스 있는지 그리고 안전한지를 더 연구해 코니 박사는 지적했다. 볼 필요가 있다고 모스코니 박사는 덧 폐경이 우울증, 불안, 불면증, 인지 붙였다. 기능 저하 같은 뇌와 관련된 증상들을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PLoS One)에 발표 유발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공공과학도서관’ 됐다. 사실이다.
美英 대학연구진, 인공 각막 만드는 획기적 기술 개발 인공 각막을 만드는 새로운 획기적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뉴캐슬대학과 미국 캘리포니 아대학 공동 연구진은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각막 세포를 돔(dome) 모양의 곡면(curved surface)에 심어 격자 구조 를 갖춘 각막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 다고 영국의 일간 익스프레스 인터넷 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3개월의 배양 기간이 소요된 이 인 공 각막 생성 기술은 인간 각막의 강도 와 투명도를 그대로 지니고 있어 인공 각막 제작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연구진을 이끈 뉴캐슬대학의 케 코논 조직공학 교수는 밝혔다. 둥그런 곡면에서 배양한 각막 세포 는 평면(flat surface)에서 배양한 각막 세포와는 달리 곡면으로 기어 올라가 파이 크러스트(pie crust)와 비슷한 격자 모양의 구조를 형성했다고 그는 설명 했다.
B5
퇴행성 관절염 환자 5년새 12.3%↑…관리 비상 자생한방병원 “관절염 자가 진단법 및 예방 운동법 익혀둬야” 관절염 환자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 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정한‘세계 관절염의 날’ 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 질병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2012년 327만7천여 명 에서 2016년 368만 명으로 5년 만에 12.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남성 과 여성 모두 60대에서 가장 많은 관절 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50대와 70대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관절염에 시 달리는 경우가 약 2배 이상 많았다. 2016년 기준 여성 관절염 환자는 251 만9천727명, 남성은 116만173명을 기 록했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남성보다 무릎을 지지하는 하체 근력이 약하고, 관절에 부담을 주는 가사노동을 더 많 이 하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여성은 50대 무렵에 폐경이 오는 데, 이때 뼈와 연골이 약해지면서 퇴행 성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순성 병원장은“대부분의 사람은 관절에 불편함이 생겨도 곧 나을 것이 란 생각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며 “특히 노인들은 관절염에 대한 경각심 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절 건강을 점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외상 후 관절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가 장 대표적인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생 기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 염은 뼈·근육·인대가 닳으면서 기능 이 손상되고 염증이 일어나 통증이 발
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관 절 부위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철 무릎 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수건을 물에 적 셔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따뜻하게 데운 뒤 10분에서 15분 정도 찜질을 하 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반신욕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만약 이미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무 리한 외부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계단 이 많거나, 가파른 산을 오르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 경사면을 오를 때 압력이나 하중이 그대로 무릎에 전달 되면서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 문이다. 홍 원장은“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 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절 손 상이 일어나기 쉽다” 며“관절염 환자 가 가을에 외부 활동을 하게 된다면 평 지를 1시간 내외로 걷는 것을 추천한 다” 고 조언했다.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는 간단한 운 동법도 있다. 의자에 앉아 허리를 등받 이에 붙이고 편안하게 앉은 후 아픈 무 릎을 굽혔다 폈다를 좌우 번갈아 가며 15회씩 반복하면 된다. 홍 원장은“무릎 통증의 관절염 진 행 여부는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단 을 받아야 알 수 있지만, 관절염 초기에 는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며“아래 증 상 중 본인이 2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고강 조했다. ◆ 초기 관절염 증상 ① 무릎을 굽히기 힘들다. ② 무릎이 자주 붓는다. ③ 평소 걷고 난 후 무릎 통증이 2~3일 이상 간다. ④ 계단을 내려갈 때 특히 통증이 심하다. ⑤ 일어서려고 하면 무릎이 아프다. ⑥ 좌우 무릎의 높이와 모양이 다르 다.
피부 색소 영향 미치는‘유전자변이주’발견 3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인류가 진화하기 전에도 존재
이렇게 배양된 각막 세포는 인간 각 막을 구성하는 자연섬유인 정렬된 콜 라겐을 대량으로 만들어냈다. 이 같은 섬유의 정렬로 빛의 초점과 투명도가 개선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것이라고 코논 교수는 강 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기술을 개선한 다음 2년 안에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기술은 그렇지 않아도 심 해져만 가는 기증 각막의 부족을 해결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첨단 바이오시스 템’ (Advanced Biosystem) 최신호에 발 표됐다.
인간감염 中 조류독감 “포유류 간에 기침· 재채기로도 감염” 중국에서 인간감염이 계속되는 조 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일부가 금년 2월 변형을 일으켜 소량의 바이러 스라도 감염된 포유류는 높은 치사율 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朝日), 마이니치(每日) 등 일 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東京)대학 연구 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미국 과학지 ‘셀 호스트 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온라인판에 발표했다. H7N9형으로 확인된 이 바이러스는 2013년 이후 중국에서 매년 인간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 고에 따르면 올해 9월27일까지 1천544 명이 감염돼 6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구팀은 작년에 중국 환자에게서 분리한 바이러스를 분석했다. 표면에 있는 HA항단백질이 인간의 수용체를 인식해 사람에게 효율적으로 감영되도 록 변이된 것으로 밝혀졌다. AI바이러스에 인간과 비슷하게 반 응하는 육식성 포유동물인 흰담비 (ferret)를 이용한 실험에서 변화한 바이 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 는 소량의 비말(飛沫)로도 감염돼 뇌와 폐에서 증식, 70% 가까이가 사망했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인간의 기도 등에 들러 붙기 쉬운 형태로 변이, 항바 이러스 약의 효과를 약화시키는 변화 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 접촉을 통 해 감염된다. 포유류끼리도 비말 감염
돼 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정도로 병 원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보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주도한 도쿄대 의과학연구 소의 가와오카 요시히로(河岡義裕) 교 수는“지금까지 비말에 포함된 정도의 미량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동물 이 사망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보고된 적은 없다” 며“인간 감염이 증 가하는 계절이 돌아오는 만큼 유행 상 황을 더 주의 깊게 감시할 필요가 있 다” 고 말했다. 또“동물실험에서는 일반적인 항인 플루엔자 향이 이 바이러스에는 효과 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백신 비축 등도 검토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미국의 과학자들이 피부 색소에 강 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유전자 변이주 (genetic variants) 8개를 찾아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유전 학자 새러 티시코프 박사 등 연구팀은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3개국 주민 1천570명을 대상 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29%를 차지하 는 피부색 변화 영향 유전자 변이주 세 트들을 발견해 냈다. 나머지 피부색 변화 영향 유전자 변 이주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티시코프 박사팀은 이들 조사 대상 아프리카 주민들의 유전체 데이터 분 석 결과 피부색 변화와 연관이 있는 4 개 영역에서 이런 유전자 변이주들을 발견했다. 유럽 조상을 가진 조사 대상자에 대 한 분석 결과, 한 영역에서 SLC24A5라 는 유전자변이주가 세포들의 색소 농 도를 떨어뜨려 창백한 피부색을 만든 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동안 역할이 알려지지 않은 MFSD12라는 이름의 유전자 변이주가 포함된 다른 영역의 경우 피부색을 더 검게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팀은 검은 피부 색의 아프리카 인에게서 발견 되는 이 유전자 변이주를 실험 용 생쥐에게 이 식한 결과 생쥐 피부가 회색으 로 변했다. 연구팀은 이 밖에도 색소 형
성과 관련이 있는 DDB1, TMEM138, OCA2, HERC2 등 유전자 변이주를 찾 아냈다.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 변이주는 30 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인류가 진화하 기 전에도 존재했다. 이런 유전자 변이주가 지난 수천 년 동안 확산하고 뿌리를 내리면서 종전 의 전통적인 피부색 구분 자체가 근본 적으로 의미가 없어졌다는 게 연구팀 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아프리카인들로부 터 발견해 낸 8개의 유전자 변이주가 아프리카 이외의 대륙에서 사는 많은 사람에게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 다. 이들에 대한 DNA 분석 결과 이들
유전자 변이주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는지 알 수 있었다는 것. 유럽인과 보츠와나인에게서 발견된 옅은 피부색 유전자 변이주는 90만 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 호모사피엔스 등장 이전부터 인류 조상들은 밝고 검은 피부색이 뒤섞인 유전자 변이주를 지녀왔다. 유전자 변이주의 혼합이 다양한 피 부색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유럽과 동아시아로 뻗어 나간 네안 데르탈인의 경우 4만 년 전 멸종됐지만 그들의 DNA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를 테면 네안데르탈인 사이에서도 검은색 피부와 밝은색 피부가 뒤섞여 있었다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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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30, 2017
“강다니엘·태민처럼 입어봐” …가을 남자 패션 연출 소년미 물씬‘터틀넥’,돌아온‘조거팬츠’ , 멋스러운‘데님 셔츠’ 부쩍 쌀쌀해진 날씨, 뭘 입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 당신. 지난해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기엔 촌스러울 것 같고 새 옷을 사자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면 역시‘기본 아이템’ 을 활용하는 게 최고다. 누구든 갖춰놓으면 좋은 기 본 아이템 3가지를 활용한 남자 패션 연출법을 소개한다. ◆ 터틀넥…”목을 따뜻하게” ‘터틀넥’(Turtleneck)은 거북이 (Turtle)가 등딱지에서 목을 내는 것과 비슷한 네크라인을 말한다. 티셔츠나 스웨터에 주로 적용되는 ‘터틀넥’ 은 목을 따뜻하게 감싸 가을· 겨울철 사랑받는 디자인이다. 간결한 디자인의 기본 터틀넥 아이템은 여러 아이템들과 레이어링해 연출하면 멋스
럽다. 그룹 샤이니의 태민은 브라운 터틀 넥에 다양한 색상 배색이 돋보이는 니 트를 레이어드했다. 블랙 슬랙스와 브 라운 태슬로퍼를 매치한 그는 브라운 베레모를 써 소년미를 물씬 자아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은 화이트 터틀넥에 옐로 레터링 맨투맨을 레이 어드하고 블랙 슬랙스안에 넣어 입었 다. 예성은 로퍼를 신고 깔끔한 스타일 을 완성했다. 비비드한 컬러 터틀넥 아이템으로 멋을 내도 좋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은 네크 라인에 배색이 포인트된 터틀넥 톱과 블랙 가죽 재킷을 매치했다. 체크무늬 슬랙스를 입은 그는 컬러 배색 운동화
와 캐츠아이 선글라스로 개성 넘치는 패션을 선보였다. ◆ 조거팬츠…”스웨그 넘치게 연출 해봐”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조거팬 츠’ .‘조거팬츠’ 는 바지 밑단을 밴드로 조인 듯한 디자인의 바지다.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내는 조거팬츠는 스트리트 무드의 패션 아이템들과 매 치하면 잘 어울린다. 그룹 갓세븐의 잭슨은 블랙 조거팬 츠를 와인 컬러 블루종과 밀리터리 부 츠에 매치했다. 특히 그는 밀리터리 부 츠 위에 조거팬츠를 입고 트렌디한 패 션을 연출했다.
천고마비의 계절… 먹어도 살 안찌는 음식이 있다? 가을에는 식욕 증가…올바른 식습관은?…제철 다이어트 음식 보니 ‘천고마비’ (天高馬肥: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의 계절, 가을이다. 비단 말뿐이 아니다. 가을에 유달리 식 욕이 돈다는 사람들이 많다. 자칫 방심 하다가는 금세 늘어난 군살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먹어도 살 안찌는 건강한 제철 음식으로 건강한 몸매를 유지해 보자. ◆ 가을에는 식욕이 증가…왜? 식욕은 인간의 가장 오래된 본능이 다. 우리 몸에서 식욕을 좌우하는 기관
은 식욕중추로 이는 식욕을 조절하는 포만중추와 공복감을 느끼는 섭식중추 로 나뉘어 있다. 보통 허기질 땐 섭식중추가 자극을 받아 음식을 먹게 되고 이때 체온이 올 라간다. 포만중추는 체온이 올라간 것 을 감지하고 식욕을 떨어뜨린다. 여름 보다 기온이 낮은 가을에는 포만중추 를 자극하는 열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식욕이 자연스레 증가한다. 또한 일조량이 감소해 호르몬 분비 량이 바뀌는 것도 식 욕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행복호르 몬이라 불리는 세로 토닌이 다소 감소하 는데 이 호르몬이 부 족할 때는 스트레스, 우울증 그리고 과식 ·폭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올바른 식습관
확립이 중요 왕성해지는 식욕을 다스리는덴 단 백질이 특효다. 단백질은 오랜 시간 높
래퍼 더콰이엇은 볼캡과 스웨트 셔 츠, 조거팬츠를 블랙 컬러로 통일하고 화이트 컬러 운동화로 포인트를 더했 다. 박시한 셔츠와 조거팬츠를 함께 매 치하면 멋스러운 스트리트 패션이 탄 생한다. 그룹 빅스의 라비는 레드 티셔츠와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조거팬츠를 매치했다. 그는 바지 밑단의 고무 밴드, 양말, 신발의 컬러를 화이트 컬러로 선 택해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 ‘데님 셔츠’로 다양한 매력 뽐내 자 아이템 하나만으로 멋스러운 느낌
은 체온을 유지시키기 때문에 포만감 이 오래간다.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시간이 적은 지방 섭취량은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설탕, 밀가루, 흰쌀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피해야 한다. 정제 탄수화 물은 체내 세로토닌 농도를 감소시켜 식욕을 높이기 때문이다.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귀리, 현미, 호밀 등 지방 연소를 돕는 복합 탄수화 물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 다. 식사 전 과일을 1~2조각 먹는 것도 식사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과일 엔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느낄 수 있 기 때문이다. 이외에 음식을 꼭꼭 씹어 천천히 먹 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소화를 도 울 뿐만 아니라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 감이 오래 유지된다. ◆ 살 안찌는 제철 음식은? 제철 음식을 활용한 다이어트 식단 을 구성하면 영양가로 꽉 찬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식단 구성을 하기가 수월해 꾸준한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가을이 제철인 다이어트 식품은 고구 마, 고등어, 우엉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9월말부터 10월초에 수확하는 고구마는 높은 포만감에 비해 당 지수
을 내는 데님 셔츠는 활용도가 높은 아 이템이다. 마지 데님 재킷처럼 겉옷으 로 걸쳐도 좋고, 외투 안에 레이어링하 면 깔끔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얇은 외투를 걸쳐도 좋은 초가을 날 씨엔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처럼 데 님 셔츠를 겉옷으로 활용해보자. 강다 니엘은 프린팅 티셔츠에 오버핏 데님 셔츠를 레이어드했다. 블랙 데미지 진을 입은 강다니엘은 흰색 스니커즈와 블랙 토트백으로 캐
주얼한 캠퍼스룩을 연출했다. 특히 그 는 실버 컬러의 귀걸이와 목걸이, 꽃장 식 벨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급격히 추워지는 늦가을엔 데님 셔 츠를 외투 안에 겹쳐 입어‘댄디 룩’ 에 도전하자. 배우 박보검은 화이트 티셔 츠에 데님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진한 데님 청바지에 넣어 입었다. 밑단을 롤업해 트렌디한 매력을 뽐 낸 그는 화이트 스니커즈와 브라운 코 트로 도회적인 패션을 완성했다.
가 낮아 꾸준히 사랑받는 다이어트 식 품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고구마는 열을 가해도 영양소가 그대로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어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또한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해 다 이어트시 쉽게 찾아오는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고단백질 음식인‘고등어’역시 가을이 제철인 다이어트 음식이다. 조금만 먹어도 배 가 부르기 때문에 과식을 줄일 수 있으
며, 비타민B 함유량이 높아 다이어트할 때 생기기 쉬운 빈혈과 현기증 예방을 할 수 있다. 많은 여배우들이 즐겨 마시는‘우엉 차’ 의 재료,‘우엉’ 도 가을이 제철이다. 우엉은 다른 채소들에 비해 식이섬유 와 올리고당 성분이 풍부해 쉽게 포만 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우엉에 풍부한 사포닌과 리그 닌 성분은 혈액에 쌓이는 독소를 배출 하는 효과가 있어 따뜻한 우엉차로 즐 기면 좋다.
연예
2017년 10월 30일(월요일)
아이돌 오디션 예능 동시다발…‘프듀2’영광 재현? ‘더 유닛’· ’스트레이 키즈’· ’믹스나인’ 맞불 4개월 만에 다시 활기를 띤 아이돌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들은 지난 한여 름 밤을 발칵 뒤집어놨던 엠넷‘프로듀 스101’시즌2(이하‘프듀2’ )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KBS 2TV가‘아이돌 리부팅 프로젝 트-더 유닛’ , 엠넷이‘스트레이 키즈’ , JTBC가‘믹스나인’ 이라는 새 프로그 램들을 나란히 내놓은 가운데 각각의 특징과 시청자 타깃층, 성패 요인을 분 석해봤다. ◆ 중고 신인, 실력으로 신선함 부족 극복할까…’더 유닛’ 과거 한 차례 데뷔했지만 현실의 쓴 맛을 본‘경력직 아이돌’ 이 출연하는 만큼 노련함이‘더 유닛’ 의 최고 강점 이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이미‘준비 된’인물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 첫 방 송 전부터 출연자들의 무대를 잇달아 공개하며 물량 공세를 폈다. 데이식스 전 멤버 임준혁, JYP엔터 테인먼트에서 솔로로 활동했던 주, SM 루키즈 출신 지한솔, 연기자로도 활동 하는 유키스 준, 가수 미나의 연인으로 유명한 류필립 등 이미 팬덤이 있는 스 타도 적지 않아 고정 시청자층도 확보 했다. 또 남녀 출연자가 고루 포진한 데 다, KBS 채널의 특성을 고려하면 시청 층이 타 프로그램에 비해 넓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MC를 맡은 비부터 가수 황치열, 현 아, 태민, 산이, 조현아 등 막강한‘크 루’군단도 힘을 더한다. 그러나 문제는 신선함이다.‘프듀2’ 의 흥행 요인 중 가장 큰 것은‘새로운’ 얼굴들을‘내가 키운다’ 는 것이었다. ‘더 유닛’ 도‘시청자가 키운다’ 는 포맷 은 그대로지만 출연진의 신선함은 떨 어진다. 그렇다 보니 출연자의‘과거사’분 량을 늘리기 쉬운데,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29일“출연자 의 실력을 조명하기보다 실패를 회상 하며 눈물 흘리는 작위적인 연출이 너 무 많이 들어가면 오히려 역효과일 것” 이라고 말했다. ◆ 전원 데뷔 또는 좌절, 긴장감 조 절이 관건…’스트레이 키즈’ 세 가지 프로그램 중 지난 17일 가 장 먼저 첫발을 뗀‘스트레이 키즈’ 는 최고 걸그룹 트와이스를 탄생시킨‘식 스틴’ 의 후속작이라 기대를 모은다. 게다가 이번에도 오디션 프로그램 을 늘 이끌어온 엠넷과 각종 오디션에 서 익숙한 프로듀서 박진영의 만남이 니 기본적인 기대치가 높다. 또 첫회에 출연자들이 남자 연습생 들로 결정되면서 JYP엔터테인먼트의 ‘남돌’ (남자 아이돌) 활동이 잠시 끊긴 지금 새로운 돌파구가 나올지에도 관 심이 쏠린다. 연습생 신분이지만‘헬리베이터’ 등 영상을 본 후 이 정도면‘완성형’ 이 나 다름없다며 실력을 높게 평가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시청층은 기존에 엠넷을 주로 보는 ‘1534(15∼34세)층’ 에‘JYP 팬덤’ 이
(왼쪽부터) ‘더 유닛’, ‘믹스나인’, ‘스트레이 키즈’ 포스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차기 지도부 누가 맡나…하마평 무성 올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를 끝으로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 행위원장이 물러남에 따라 차기 BIFF 호를 누가 이끌 것인가가 관심사다. 차기 지도부는 2014년‘다이빙벨’ 사태로 끝없이 추락하던 영화제의 위 상을 복원하고 영화인들의 마음을 다 시 모으는 한편 새로운 20년을 위한 도 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영화에 대해 잘 알고 소통의 리더십을 겸비한 인사로 구성돼야 한다는 여론 이 높다. 29일 부산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영 화제의 차기 이사장에는 2∼3명, 집행 위원장에는 4∼6명의 인사가 거론된 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 리고 있다. 21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을 비롯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등 모두 75개국에 서 298편의 작품이 초청돼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사장에 문정수·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오석근· 안성기 등 거론 문화계 “정치적 발탁 안돼…소통· 글로벌 감각 갖춘 리더 필요”
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여러 특징 중 특히 눈길을 끄는 포맷은‘전원 데뷔 또는 전원 데뷔 좌절’ 이다. 탈락자가 발생하는 서바이벌 방식 이 아닌 만큼 긴장감은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이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일 것으 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이들이 꼭 한 팀으로 데뷔하기를 바라는 팬층을 확보할 수 있고, 멤버들도 방송 기간 팀워크를 다 진 후 바로 데뷔하면 프로그램의 열기 를 이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점으 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남녀 대결, 그리고 ‘양현석’…’믹 스나인’ 29일 첫 방송하는‘믹스나인’ 은‘스 타 제작자’ 인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과‘스타 PD’ 인 한동철 PD가 뭉쳐 화제성이 높다. 전날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대표곡, 400여 명의 출연자도 베일을 벗으며 방송 전 한층 열기를 돋운 상태다. 출연자 중에는‘프로듀스101’시즌 1과 시즌2,‘소년24’등 오디션을 경험 한 연습생과 스피드, 씨클라운, 페이버 릿 등 그룹 활동을 해본 참가자들도 적 지 않아 중고생과 20대 초반 위주의 팬 덤도 구축된 상황이다. 한동철 PD 특유의 빠른 전개와 재
미 위주의 편집도 힘을 더할 것으로 보 인다. 남자 9인조 팀과 여자 9인조 팀이 성별 대결을 통해 한 팀만 데뷔하는 구 도도 흥미롭다. 방송가에서는 속칭‘악 마의 편집’ 을 위한 완벽한 판이 깔린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돈다. 이란 브 여기에‘프로듀서 양현석’ 랜드 파워가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방송가 관계자는“출 연자들보다 양현석 대표에게 프로그램 의 초점이 과도하게 맞춰지면 프로그램의 의미가 퇴색될 것” 이 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연예계 관 계자는“대중 앞에 설 무대를 갖기 어려운 많은 참가자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유사 프로그램이 범람 하는 느낌을 주는 것 은 우려된다” 며“각자 고유의 콘셉트로 재능 있는 엔터테이너들을 많이 발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말 했다.
이사장에는 우선 문정수 전 부산시 장이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가 거론된 데는 영화제 탄생 주역 인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에 이어 김 동호 이사장마저 떠나면 영화제의 맥 을 이을 인사는 문 전 시장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은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에 참석했다 가 현지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1995년 초대 민선 부산시장을 역임 한 문 전 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탄생 의 주역이다. 문화 불모지나 다름 없던 부산에‘영화의 도시’ 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데는 1996년 2월 영화제 설립 에 관한 문 전 시장의 결단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BIFF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누차 밝 혔지만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이름 도 들린다. 그는‘다이빙벨’상영 중단 요구를 거부하면서 당시 박근혜 정부 와 척이 져 감사원 감사,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은 뒤 물러났다. 현재 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은 그의 복귀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또한 일부 비 영화 인들의 이름도 이사장으로 거론된다. 영화제 운영의 실권을 가진 집행위 원장에는 서울 충무로와 소통할 수 있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왼쪽), 김동호 이사장. 이들은 이번 영화제를 끝으로 물러난다.
고 부산 지역 정서도 잘 아우르는 인물 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석근 전 부산영상위원회 위 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배우 강수연 씨가 BIFF 공동 집행위 원장으로 올 당시 물망에 올랐던 배우 안성기 씨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부산 출신 한 유명 배우도 서울과 부산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 라는 이유로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다. 부산 영화계 안팎에서는 현재 선장 없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이사
회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사회를 소집해 차기 지도부 선임 절차와 방식 등을 확정하는 것이 급선 무라는 것이다. 부산 문화계 한 원로는“정치적 배 경, 성향 등을 이유로 이런저런 인사들 이 언급되고 있지만 차기 지도부는 부 산국제영화제의 향후 20년을 향한 새 로운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등 역할이 중요하다” 며“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 성을 지키고 서울과 부산 간 원활한 소 통능력,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 와야 한다” 고 말했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대표사극 작가 임충 별세 ‘장희빈’ ‘야망’등 집필 … 향년 79세 1세대 사극 작가 임충(본명 임충희) 씨가 28일 오전 11시 20분께 별세했다. 향년 79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최 근 병세가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눈을 감았다. 고인은 1세대 사극 작가로, 국내 사 극 드라마 대표작들을 집필했다. 1938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고인 은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 연 출부 수련생으로 입사해 의상소품실에 서 일하며 사극 제작의 세계에 입문했 다. 이후 1964년 영화‘종이배의 연정’ 으로 시나리오 작가 데뷔했고‘이름 모 를 소녀’ ‘사하린의 하늘과 땅’ ‘오계’ ‘아스팔트 위의 여자’등의 시나리오 를 썼다. 1978년 KBS‘전우’ 의 최종회로 드 라마 집필을 시작한 고인은 KBS‘전설 의 고향’ 의 대표 작가로서 150여 편을 쓰면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여인열 전-장희빈’ ‘사모곡’ ‘하늘아 하늘아’ ‘몽실언니’ ‘일출봉’ ‘야망’ ‘만강’ ‘미망’ ‘대왕의 길’등을 집필하며 국 내 사극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마 지막 작품은 2001년‘홍국영’ 이다. 이후에도 고인은 후배 작가 양성과
1세대 사극 작가 임충
아들 임호
아들 배우 임호와 SBS ‘장희빈’ 함께 작업도 드라마 크리에이터로 활동했으나 폐암 투병으로 일손을 놓게 됐다. 지난해에 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 훈장을 받았으나 투병 중인 까닭에 아 들인 배우 임호가 대리 수상했다. 임호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사극 에서 주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1995년 SBS TV‘장희빈’ 은 부자가 함 께 작업한 작품이다. 아버지가 극본을
쓰고 아들이 숙종 역을 맡았다. 대종상 각본상, 한국방송작가상, KBS 방송대상 특별상, MBC 방송대상 특별상, 백상예술대상 TV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아들 임호와 딸이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10시다. ☎ 02-3010-2000
‘에이핑크’출연 행사장 3곳 폭파 협박범 동일인 추정 부천· 동국대· 부산 공연 협박범…해외거주하며 인터넷 전화 이용한 듯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 벌(BIAF2017)개막식장에 폭발물을 설 치했다고 경찰에 협박 전화를 건 용의 자는 최근 해외에 거주하며 걸그룹 에 이핑크가 참석하는 행사장마다 같은 협박을 한 이와 동일 인물로 추정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위계에 의 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 사건 용의 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30대 초반 남성인 이 용의자는 이달 20일 오후 5시 4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 동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 에 폭발물을 설치해뒀다는 허위 내용 의 협박 전화를 112에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원미지구대에 직접 전화 를 걸어“원한이 있는 사람이 행사장에 있다” 며“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행사장을 수색 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일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서는 오후 6시부터 제19회 부천국제애 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릴 예정 이었다. 올해 축제의 홍보대사는 에이 핑크의 박초롱이 맡았다. 이 남성은 발신자 표시 제한을 한 상태로 지구대에 협박 전화를 걸었으 며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 40분께 한국 만화박물관에도 3차례 전화를 걸어 같 은 내용의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만화박물관 측에는 숫자 10자 리 이상의 변조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
폭발물 수색 투입되는 경찰
다.
이달 19일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참 경찰은 KT 등 국내 통신사와 한국 석한 동국대학교 행사장에서도“폭발 인터넷진흥원 등의 협조를 받아 당시 물을 설치했다” 는 112 신고가 접수돼 신고 전화를 역추적했지만, 용의자의 행사가 20여 분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 확실한 신원은 파악하지 못했다. 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근거로 용의자 올해 6월에도 한 남성이 서울 강남 가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나 공중·일 경찰서로 전화를 걸어“에이핑크 기획 반전화 사용자가 아닌 해외에서 인터 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에이핑크의 소 넷 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속사 사무실을 찾아 흉기로 멤버들을 또 변조한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사 살해하겠다” 고 협박한 일도 있었다. 용했고 에이핑크 멤버가 참석할 행사 경찰 관계자는“부천에서 협박 사건 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내용 이 있고 이틀 뒤 부산에서도 에이핑크 으로 미뤄 최근 잇따른‘에이핑크 협박 출연 공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범’ 과 동일 인물로 추정했다. 유사한 허위 협박 신고가 있었다” 며 이 협박범은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 “모두 동일 인물로 보고 수사하고 있 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다” 고 말했다.
MONDAY, OCTOBER 30, 2017
“흥행은 허상 같은 것…미치는 맛에 연기합니다” ‘침묵’ 최민식,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재벌 총수 임태산 연기 최민식(55)은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무게감을 주는 배우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영화‘침묵’ 에서도 무게중심은 그에게로 쏠린다. 최민식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 의자로 자신이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 죄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 지 않는 재벌 총수 임태산을 연기했다. ‘돈이 곧 진실’ 이라고 믿는 속물근 성에‘입만 열만 거짓말’ 일 정도로 위 선과 뒤틀린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인 물이다. 그러나 더께를 한 꺼풀 걷어내 면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뒤늦게 찾아온 한 여인을 향한 순애보 를 간직한 중년 남성이 나온다. 변화무 쌍한 모습 때문에 그의 진심은 막판까 지 짐작하기 어렵다.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한 최민식은 영화 속 모습처럼 다양했다. 헝클어진 흰머리, 얼굴에 깊게 팬 주름 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났지만, 영화 이야기를 할 때는 신이 난 아이처럼 유쾌하고 장난기가 넘쳤다. ‘침묵’ 은 중국영화‘침묵의 목격 자’ 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이 법 정 스릴러라는 장르에 충실했다면,‘침 묵’ 은 주인공 임태산의 감정에 보다 힘 을 싣는다. 그는“원작처럼 엎치락뒤치 락하며 진범을 찾아가는 영화적 재미 에 방점을 둘 것인지, 아니면 부성애와 느지막이 찾아온 진짜 사랑을 잃어버 린 임태산의 감정에 힘을 싣느냐 고민 한 끝에 후자 쪽으로 결론을 냈다” 고 말했다. 최민식은“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가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 결국 (잃어버린 것을) 얻게 된다는 점에 서 매력을 느꼈다” 면서“돈만 알던 사 람이 돈이 허상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 닫게 되는데, 그런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에서 스무 살 이상 차 이 나는 이하늬(34)와 멜로 연기를 펼 쳤다. “처음에는 이하늬라는 배우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어요. 과연 (저와의 멜로 연기가) 괜찮을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 했죠. 하지만 이하늬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세상과 사람, 인간관계에 대한 깊 은 이해를 지닌 배우였죠. 남녀 간의 미 묘한 감정 등을 아주 매력적으로 표현 해줘 놀랐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수경, 박신혜, 류준열 등 젊은 후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저는 그 친구들이 파 도를 만들어주면 그 파도를 타고 다니 면 됐죠. 한 친구도 삐거덕거리지 않고 잘해냈습니다.” ‘쉬리’ (1998)‘올드보이’ (2003)‘악 마를 보았다’ (2010)‘범죄와의 전쟁’ (2011)‘명량’ (2014) 등 독보적인 필모 그래피를 쌓아온 그이지만, 요즘 젊은 후배들이 부럽다고 했다. “제가 젊었을 때는 필름으로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몇 차례 NG만 내도 목 숨을 내놔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안 좋 았습니다. 외적 환경뿐만 아니라 저 자 신도 항상 경직됐고, 촬영하고 나서 집 에 오면 후회했죠. 그러나 요즘 후배들 은 자기표현이 대담하고 솔직합니다.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속 된 말로‘쫄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나는 예전에 저러지 못했는데 …’ 하는 부러움이 생기죠.” 최민식을‘침묵’ 으로 이끈 것은 옛 전우들이다. 정지우 감독과는‘해피엔 드’이후 18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이 영화의 제작사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 는‘올드보이’ 때 프로듀서로 최민식과 친분을 쌓았다. “오랜만에 옛 동지들을 만나니까 짠 한 마음이 들었죠. 18년이라는 세월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이렇게 다시 만나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 그런 점이 바로 영화만의 매력인 것 같아 요.” 최민식은 영화 제목을 둘러싼 에피
소드도 들려줬다.“침묵이라는 단어는 상투적이지만,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 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황하고 적 극적으로 뭔가를 드러내기보다 감추는 느낌, 심연과 고요함 안에 들어있는 듯 한 느낌이 우리 영화와 맥을 같이 한다 고 생각했죠. 그래도 우려는 있었어요. 제목처럼 관객들의 반응도‘침묵’ 할까 봐. 예전에‘쉬리’ 를 찍을 때는 강제규 감독과 이 영화 찍고 나서 계속‘쉬게’ 될까 봐 걱정했죠. 하하” 오랜 세월 에너지를 잃지 않고 연기 를 할 수 있는 그만의 원동력이 궁금했 다. 최민식은“제가 맡았던 모든 캐릭 터에 측은함과 연민을 느낀다”면서 “아무리 나쁜 캐릭터라도 세상에 저런 사람들도 있지 않나 하는 측은지심, 그 런 마음이 바로 원동력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수많은 영화를 찍었지만, 흥행 성적 은 그에게도 늘 부담이다.‘대호’나 ‘특별시민’등 최근작들은 흥행에서 쓴맛을 봤다. “흥행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명량’같은 작품이야 이순신 장군님 덕분에 호사를 누렸지만, 결과가 안 좋 을 때도 있었죠. 하지만 관객의 취향은 가변적이고 흥행은 일종의 뜬구름같은 겁니다. 흥행을 목표로 하는 것은 허상 을 좇는 것과 같죠. 제 소신은 철저히 이기적인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 스스로 만족하고 끌리는 이야기를 해야죠. 제가 작품에 미치지 않으면 무 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이 미치는 맛에 영화를 합니다.”
2017년 10월 30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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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30,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