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30, 2019
<제441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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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트럼프,‘韓이 美 벗겨먹는다’여겨 “방위비 분담금 年 600억달러 내야한다고 생각” 매티스 前국방 측근, 신간서“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가능한지 계속 물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초 한국이 미국을 부당하게 이용 하고 있다며, 천문학적인 방위비 부담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드러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함께 취임 초기 회의 석 상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 론하고 기존 무역협정을‘범죄’ 라고 깎아내리는가 하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 트 럼프 대통령의‘폭탄 발언’ 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한미 연합군사 훈련 중단 발표와 관련, 주무 부처 인 국방부는 사전에 전혀 알지 못 하는 등‘국방부 패싱’ 이 이뤄졌 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임스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 의 연설문비서관이었던 가이 스 노드그래스는 29일 공개된 신간 ‘선을 지키며 : 매티스 장관 당시 트럼프 펜타곤의 내부’ 에서 이러 한 비사들을 공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줄 뿐 아니 라 동맹의 문제도‘돈’ 의 관점에 서만 접근, 전통적 우방 및 혈맹의 가치를 깎아내려온 트럼프 대통
2018년 3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는 펜스 부통령(오른쪽)과 매티스 당 시 국방장관(왼쪽)
령의 근본적 인식을 다시 한 번 해서도 1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는 대목이 다. 다. 그러나 이 책과 관련, 매티스 특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 장관 측은 공식 발간 전 발췌 이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 록 내용이 소개됐을 당시인 지난 령이 비공개 회의 석상에서 한때 23일“매티스 전 장관은 이 책을 연간‘600억달러(약 70조원)’ 라는 읽지 않았고 읽을 계획도 없다” 며 숫자까지 거론했다는‘증언’이 “스노드그래스는 일부 회의에 참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미 석해 기록하긴 했지만 의사 결정 국 측에서 거론했다는 얘기가 나 과정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 왔던‘50억 달러’ (약 6조원)에 비 한 하급 실무자였다” 고 비판했다.
2019년 뉴욕에서 주목받는 40세 미만 40인
한인 샤론 이 퀸즈부보로장 뽑혀 퀸즈보로청 부보로장인 한인 샤론 이씨가‘2019년 뉴욕에서 주 목받는 40세 미만 40인’에 뽑혔 다. 뉴욕의 정치 매체‘시티 앤 스 테이트 뉴욕(City&State NewYork)’ 은‘2019년 뉴욕에서 주목받는 40세 미만 40인’ 를 선정 하면서, 현 퀸즈보로청 부보로장
인 샤론 이씨를 유일한 한국계 미 국인으로 40인의 스타에 포함시 켰다. 이 매체는“올해의 40인은 그 들의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 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야망을 갖 고 움직임을 추구하는 이들이다. 활동가였던 부모의 발자취를 따 라가는 어느 주 상원의원, 노조원 들의 투쟁을 강조하기 위해 일하 고 있는 어느 커뮤니케이션 디렉 터, 보험 미소지자들을 돕는 시 직 원들 등이 포함됐다. 본 40인에 선 정된 40세 미만의 로비스트, 공무 원,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들은 세 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체된 현 상에 도전하고 있다” 고 선정 기준
과 취지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샤론 이 씨의 뉴욕 생활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위스콘신 대학교 학부생 이었던 샤론 이 씨는 코넬대학교 에서 열린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 을 대상으로 하는 한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그곳에서 이 씨는 당시 역대 첫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뉴 욕시 시의회에 입성했던 존 리우 시의원을 만나게 된다. 샤론 이 씨는“그를 만났을 때 정말 영감 을 받았다. 언젠가는 존 리우 의 원를 위해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 이 들었다” 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바람
구름많음
10월 30일(수) 최고 65도 최저 62도
비
10월 31일(목) 최고 70도 최저 54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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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다만 책에 나온 내용 자체를 부인 하진 않았다. ◆“韓, 미국을 벗겨먹어”,‘괴 1,167.60 1,188.03 1,147.17 1,179.00 1,156.20 1,181.61 1,155.03 물’이라는 표현도…“주한미군, 연간 600억달러 내면 괜찮은 거 래”= 저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그 였다고 스노드그래스는 썼다. 그 령은 취임 초기 동맹국과 해외 주 기준에 따르면“트럼프 대통령이 러면서 슬라이드를 보며“ ‘와, 저 둔 미군에 드는 비용에 대해 공개 보기엔‘한국이 최악’ 이다” 라고 기에 우리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 적으로 불평하는 것을 넘어 비공 말했다고 스노드그래스는 전했 네’ 라는 생각이 든다” 고 덧붙였 개로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 다. 다. 인지 외교안보팀에 지속해서 문 2017년 7월 20일에 열린 트럼 이날 회의는 그 직후 틸러슨 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프 대통령에 대한 첫 국방부 브리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국, 일본, 독일 등에서 미군 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 “멍청이” 라고 부른 사실이 뒤늦 병력을 철수할 수 있는지를 렉스 본, 독일 등 주요 동맹에 대한 불 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던 바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 매티스 당 만을 쏟아냈다.“우리 무역협정은 로 그 회의이다. 이듬해 1월 두 번 시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당 범죄나 마찬가지”라며“일본과 째 국방부 브리핑 때에도 트럼프 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한국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 고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의 대가 질문했다는 것이다. ‘호통’ 을 치며“이것은 여러 해에 로 미국이 뭘 챙기는지를 집요하 이에 미 외교안보팀은 트럼프 걸쳐 만들어진 하나의 큰 괴물” 이 게 따졌다고 한다. 대통령에게 동맹과 해외 주둔 미 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외 주둔 미군은 안보를 지키 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일본, 독일, 한국…우리 동맹은 는‘이불’같은 역할을 한다는 매 2017년 7월 중순 국방부에서 브리 어느 누구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티스 전 장관의 설명에 트럼프 대 핑을 열기로 했다. 고 불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통령은“그건 손해 보는 거래라 브리핑 전략을 짜는 회의에서 은“한국은 우리를 심하게 이용해 고! (한국이) 주한 미군에 대해 1 틸러슨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온 나라(a major abuser)” 라면서 년에 600억달러(약 70조원)를 낸 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관계를 “중국과 한국은 여기저기에서 우 다면 괜찮은 거래인 거지” 라고 반 <4면에 계속> 평가하는 12개 경제적 효용성 척 리를 벗겨 먹는다” 고 목소리를 높 박했다고 한다.
은 현실이 됐다. 캘리포니아 토박 이었던 그녀는 뉴욕시 퀸즈로 이 주했고, 존 리우 의원의 2009년 뉴 욕시 감사원장 당선을 도우며 본 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샤론 리 씨는 존 리우 의원의 시의회 동료 중 하나였던 멜린다 캐츠의 토지 이용 공청회 속 모습 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때문에 퀸즈 보로장 사무실에서 캐츠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리는 놓치지 않았다. 현재 샤 론 이 씨는 퀸즈의 부보로장으로 서 퀸즈 전역을 돌며 수년 전 그 녀가 영감을 받았던 것처럼 젊은 청년들을 고 무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샤론 리 씨는 “시계 는 멈추지 않고 새로운
한인 샤론 이 퀸즈부보로장(왼쪽)과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오른쪽).
변화가 이뤄지길 기다린다. 퀸즈 검사장 사무실에서는, 인간의 삶 과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될
것이다. 하루도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고 전했다.
<유희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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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30, 2019
뉴욕한인회 찰스윤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경상남도 서춘수 함양군수(왼쪽에서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뉴욕한인회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함양 산삼·농특산물 세계화에 앞장” 뉴욕한인회+함양군,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 뉴욕한인회(회장 찰스윤)가 28 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경상남도 함양군(군수 서춘수)과 산삼 및 농특산물 세계화를 위한 사업협 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뉴욕한인회는 함양군 지리산에서 생산된 산삼 및 농특산물 판매와 2020 산삼 엑 스포 홍보에 협조하고 함양군은 뉴욕한인회가 주최하는 다양한 한인동포 행사들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찰스 윤 회장은“대한민국 농 수산물 중 산삼이 드디어 전 세계 적으로 알려지기 위한 기로에 놓 여졌다. 함양군 지리산에서 효과 가 뛰어나고 좋은 성분을 함유한 산삼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자랑 스러운 산삼을 미국에 홍보하기
위한 함양군의 이런 노력이 헛되 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 울일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함양군에서는 뉴욕 한인 동포사회의 여러 활동에 적극 참 여해 주시길 바란다. 뉴욕한인회 는 뉴욕 일원 동포들의 주류 사회 관계된 안건들을 다루기도 하면 서 대한민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도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고덧 붙였다. 서춘수 군수는“경상남도 서부 에 있는 함양군은 지리산에서 청 정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을 세계가 집중되 는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뜻과 열망을 가지고 미국에 왔다. 한인 회에서는 고국의 함양에서 생산 되는 여러 가지 농수산물들이 많
이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 2020년 9월에 는‘산삼’ 과‘건강’ 을 주제로 글 로벌 산삼 엑스포가 열리니 적극 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전했 다. 이어 서 군수는“뉴욕에서 한 인들을 이끌어나가고 화합, 단결 시키는 뉴욕한인회의 노력에 보 답하며 오늘 MOU를 통해 특히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분들 앞으로 많이 도와드릴 것을 약속 한다” 고 말했다. 이날 함양군은 찰스윤 회장에 게 산삼을 형상화해 특별 제작한 뱃지와 함양군 기념품를 선물했 다. 더불어 뉴욕한인회 발전을 위 한 금일봉을 전달했다.
8일 뉴욕시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메트로시티은행 공식 상장 이후 관계자들이 오프닝 벨 타종행사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제공=메트로시티은행> <조지아주 애틀랜타아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 나스닥에 정식 상장
애틀랜타 조지아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이 8일 뉴욕증시 나스닥 (NASDAQ)에 정식 상장됐다. 메트로시티은행은 미주 한인 은행 가운데 5번째로 나스닥에 상 장하게 됐다. 애틀랜타 한인 자본 으로 설립된 한인은행 중에서는 최초다. 은행의 공식 상장명은 지주회
사인‘메트로시티 뱅크셰어스’ 이 며 거래 약자는‘MCBS’ 이다. 메트로시티 뱅크 셰어스는 3일 부터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서 총 193만9000주의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자금은 약 4000만달러였 다. 메트로시티은행은 2006년 애틀 랜타에서 설립됐으며, 동남부 지 역은 물론 뉴욕, 뉴저지, 텍사스,
버지니아 등에 총 19개 지점을 운 영하고 있다. 나스닥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 트로시티은행의 총자산은 15억2 천만달러, 자본금 1억8천430만달 러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한인은 행은 메트로시티은행을 비롯해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오픈뱅 크, 퍼시픽시티뱅크 총 5곳이다.
<유희정 인턴기자>
한인동포회관, 감은사 주지 우관스님 사찰요리 강좌 KCC 한인동포회관(류은주 회 장)이 28일 KCC 3층 쿠킹룸에서 감은사 주지 우관스님 사찰요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외국인 5명을 포함하여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우관스님 의 사찰 음식과 오심채에 대한 의 미 있는 설명과 함께 3가지 요리 인 밤 도라지 조림, 사과 말랭이 무침, 고구마 견과 볶음을 시연, 실습, 시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벤트 후에는 아마존 한국음 식 요리 책 부분 베스트 셀러 38 위, 미국독립출판협회 선정‘벤자 민 프랭클린 어워드’2018년 요리 책 부분 은상을 수상한 Wookwan’s Korean Temple Food 책에 우관스님이 직접 한 사
미한국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29일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대형소매 체인진출 가이드라인’ 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미한국상공회의소>
“한인 업체가 대형 소매체인에 진출하려면 먼저…” 코참+무협 세미나 감은사 주지 우관스님이 28일 KCC한인동포회관 3층 쿠킹룸에서 30여명의 참가자들 과 사찰요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제공=KCC한인동포회관>
인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배포하 였다. 감은사 주지 우관 스님은 1988년에 출가해 인도 델리대 불 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 고, 미얀마 등지에서 수행하며 유 럽 등 여러 나라에서 한국 사찰음
식을 홍보해 오고 있다. 최근 세계 적인 요리학교 CIA, 맨해튼 ICC, CTC에서 사찰음식 강좌를 진행 했다. 이번 행사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 동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 요리 강의 실습이다.
미 한 국 상 공 회 의 소 (KOCHAM 회장 조주완)와 한국 무역협회 뉴욕지부(지부장 장석 민)가 29일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 리 호텔에서‘대형소매 체인진출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코참회원사 및 동포기업체 관계자 60명이 참
석했다. 연사는 전 월마트 바이어이자 ‘칼라프 트레이딩’ 의 살라 칼라프 대표가 나섰다. 칼라프 대표는 월마트와 타겟 의 구매 특징을 소개하면서“월마 트 고객은 대부분 연소득 2만5천 달러 이상의 저소득 중산층을 목 표로하고, 타겟은 상대적으로 소 득층이 높은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다” 고 설명했다. 또 대형 소매체인의 공급업 자가 되기 위한 기본요건으로 연방세금보험 소지, 최소 200 만 달러 이상의 책임보험 가 입, 비즈니스 리스크를 수치화 한 D&B 번호, 인보이스 등을 처리하는 전자데이터 인터체 인지(EDI), 그리고 팔렛 물량 으로 납품할 능력 등 요건들을 설명했다. 더불어 칼라프 연사는 납품
하려는 소매체인의 특징들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대형체인 의 제한된 전시공간을 검토하고 자사와 유사한 제품을 취급하는 지,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가 차별 화되는지, 납품하려는 소매체인 이 왜 자사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 는지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 대형체인으로부터 자 사 제품의 납품을 허용 받았다 할 지라도 지속적인 신뢰를 줄 필요 가 있다면서 이와 관련 정기적인 미팅, 자사의 신제품 개발계획, 자 사의 공급능력 등 연간 비즈니스 플랜(ABP)을 세워 바이어와 지 속적인 접촉으로 신뢰를주는 파 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칼라프 연사는 판매가 좋을 경우 자사의 독립적인 브랜드가 대형소매업체에 어필을 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특집
2019년 10월 3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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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한반도 평화·번영 새시대 여는 변곡점 돼야 1920~30년대 항일 독립운동과 한국 근대사에서 오늘의 새 방향과 지혜 찾자 ③ [편집자 주(註)] 뉴욕일보는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 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의 막바지에 서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을 전후해 해외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간략하게나마 살펴 봄으로써 대한민국 근대사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의 폭을 넓히고 올바 른 역사인식에 관한 성찰의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또 현재 4차 산업 혁명이 가속화되어지고 지구촌이 일일생활권으로 접어들고 있는 글로 벌 시대흐름 속에서 750만 해외동포사회와 대한민국사회가 상호 동반 성장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갈 민족공동체 의식 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새롭게 하는 계기를 다져보고자 한다. <10월29일자 A3면에서 계속> 6. 대한민국 임시정부 ③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외교론자로서 외교적 노력으로 독립을 성취하고자 했 다. 1919년 10월부터 1920년 6월까 지 미국 각지를 순회하며 임시정 부‘대한공화국’ 을 지지해 줄 것 을 호소하였고 강연과 홍보 활동 에 힘썼다. 1919년 파리 강화회의 와 1921년 워싱턴 회의에 대표를 파견해 독립을 호소했다. 식민지 지배를 누리고 있던 열강의 냉담 한 반응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했으나, 다각적인 외교활동을 통 해 중국, 소련, 프랑스, 영국, 미국 등으로부터 경제적, 군사적 지원 을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군 을 조직해 다양한 군사작전을 전 개하는 등 일본군의 총칼에 대항 해 많은 업적을 남겼고, 1932년 1 월 8일 이봉창 의사의 일왕을 암 살사건, 이덕주와 유진식 의사의 일본총독의 암살 기도 사건, 상하 이 사변 승전기념 천양절 일왕 암 살 사건(1932년 4월 29일) 등 대한 독립을 위한 투사들의 활동을 적 극 지원하며 주도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2년 4 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 원 의거 후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 상해에서 항저우(1932~1935), 자 싱(1935), 난징(1935~1937), 창사 (1937~1938), 광저우(1938~1939), 치장(1939~1940) 등지로 청사를 옮겨 다녔고, 1940년~1945년 독립 을 맞이하기 전까지 내륙도시인
정금연
주석이었던 이승만은 1948년 대 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 후 대 한민국 정부수립에 민족사적 당 위성과 정체성을 부여해 주었으 며, 한반도가 왕권이 아닌 국민주 권국가로서의 민주국가 태동의 모체가 되어 주었다. 대한민국 헌법전문은“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 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 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 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 하고,” 라고 명시되어 있다. 제1장 제1조에는“①대한민국은 민주공 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 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되어 있다.
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활동 기 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0 센서스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30일(수) 정 오 Sunset Valley 골프장(47 W.
Sunset Rd. Pompton Plains, NJ 07444)에서 개최한다. 참가비는 1인당 150 달러(식 사,카트 포함)이다.
진행은 샷건 방식으로, 티오프 시간은 정오. 정해진 홀에 도착하 면 티오프 하면 된다. 경기방식은 캘러웨이 핸디캡 시스텀을 적용
한다. △등록문의: 한인인구조사추 진위원회 201-341-8230,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사탕수수 농장에 먼저 온 이민자들이 새로 오는 이민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환영 나온 당시 하와이 미주한인들.
(뉴욕일보 발행인)
충칭에 마지막 터전을 잡았다. 1940년 중국 충칭으로 청사를 옮 긴 임시정부는 국민당과 미국의 도움으로 1940년 9월 17일 한국광 복군 총사령부를 창설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태평양 전선으로까지 확대된1941년 12월 10일에는 일본 에 대해 선전포고를 단행하고 연 합군에 합류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5년 독립이 쟁취되기 전까지 국가 조 직체로서 국가 차원의 국내외 독 립운동을 관할하며 민족의 구심 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 국가로서의 조직과 기능, 헌법 과 의회, 정책과 강령을 명확히 갖 추었을 뿐만 아니라, 민족의 정체 성 함양을 위해, 역사교육과 사료 편찬, 신문편찬, 태극기와 애국가 를 제정하는 등 일본 제국주의 침 략과 맞서 싸우며 다방면에서 2천 만 겨레의 국권회복을 위해 정부 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고 여 겨진다. ④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민족사적 의미와 정체성
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 30일 기금마련 골프대회 뉴저지 한인인구조사추진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은 100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봐 야 한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김 구 등 임시 정부 요인들이 귀국했 으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 국 정부가 수립됨으로써 임시정 부는 해산되었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자 마지막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헌 장은“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 화제로 한다. 제3조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 이 없고 일체 평등하다” 라고 명시 되어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출발점이었고, 독립 운동을 통해 제국주의 맞서 싸우 면서도 조선의 근대화와 민주국 가를 일구어 내는 정부로서의 구 심점 역할을 해냈으며, 세계 식민 해방투쟁사에서 가장 돋보인 업 적을 일구어 냈다. 첫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망 명지에서 국가를 세우고 26년 반 이라는 세월동안 제국주의 침략 세력과 맞서 싸운 세계사적 투쟁 사례를 남겼다. 2차 세계대전 당 시에 프랑스와 폴란드의 망명정 부가 설치되긴 했지만, 3~4년에 지나지 않았다. 둘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 립투쟁을 벌이면서 민주공화정이 라는 근대 시민국가의 업적을 일 구어냈다. 나라를 잃을 때는 황제 가 주인인 왕정국가였지만 되찾 을 때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국가 가 되었다. 유럽 국가들은 근대 시민혁명을 통해 민주국가를 달 성했지만 대한민국은 독립운동을 통해 근대 민주국가의 업적을 달 성해 낸 것이다. 셋째, 대한민국 독립운동사 전체를 통틀어 임시 정부보다 강한 구심점을 가진 정 부 조직체는 없었다. 청사가 해외 에 있긴 했지만 국내행정에 영향 을 끼쳤고, 국가와 정부 이름으로 강력한 외교활동을 펼쳤으며, 군 대를 조직하여 국내 진공작전까 지도 시도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왕이 주 인인 나라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 라, 국민주권국가를 건국한 것으 로 평가해야 온당한 것이다. 열약 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하며 국권 회복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구심점이 되어온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높이 평가해야 마땅하다. <31일 자에 계속>
위원회(위원장 앤드류 김)와 뉴저
1919년 4월 16일, 필라델피아 미주한인들이 대한독립을 외치며 태극기와‘한국독립연맹’깃발을 들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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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30, 2019
H마트, 11월8일부터 대만 푸드페스티벌 개최 뉴욕은 제리코점, 뉴저지는 에디슨점에서 2주간
29일 오전 소형 항공기가 추락하며 화염에 휩싸인 뉴저지 우드브리지의 한 주택과 불이 옮겨 붙는 인근 주택들의 모습. <사진출처= 마이클 요논(Michael Yonone)>
뉴저지 우드브리지 주택에 날벼락 소형 항공기 추락… 조종사 사망 29일 오전 뉴저지 에디슨 인접 지역인 우드브리지 콜로니아에서 한 소형 항공기가 주택가에 추락 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미연방항공국에 따르면 추락 한 항공기는 세스나 414호 (Cessna 414)로 밝혀졌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버지니아 주의 리 스버그에서 린덴 공항으로 향하
던 중이었다. 연방 기록에 따르 면, 사고 항공기는 델라웨어 주의 윌밍턴에 등록되어 있다. 타운관계자에 따르면 추락 당 시 항공기는 버클리 애브뉴 선상 의 한 주택 지붕을 들이받았다. 추락 사고로 발생한 화재가 진압 되자, 주택 뒷편 천장에 박혀져 있던 사고 항공기가 드러났다고 전해졌다.
트럼프,‘韓이 美 벗겨먹는다’여겨 <B1면에서 계속> ◆“한미훈련 중단, 트럼프 발 표 보고 알아…무방비로 허 찔려” = 스노드그래스는 트럼프 대통령 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 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 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발표함 으로써“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 다” 고 회고했다. 무방비로 꼼짝없 이‘당했다’ 는 것이다. 그는“이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워 게임’ 이 중단된다고 국방부 에 알린 방식” 이었다며 백악관으
로부터 아무런 사전 고지가 없었 다고 전했다. 다만 책에는 매티스 전 장관도 사전에 몰랐는지에 대 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진 않았 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 합훈련 중단 선언이 실제로 무엇 을 의미하는지 아무도 몰랐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저 연단 에서 즉흥적으로 하는 게 아닌지 의심했다” 고 책에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후 백악관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 선언을‘납세자들 의 돈을 절약한다’ 는 걸 보여주기
당시 사고가 발생했던 84 버클 리(Berkeley) 애브뉴 주택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주민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충돌로 인해 사고 현 장인 84 버클리 애브뉴에 위치한 주택은 화재로 심각한 피해를 입 었으며, 88번과 80번 버클리 애브 뉴 사이에 위치하는 주택들 또한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위한 방안으로 이용하길 원했다 고 스노드그래스는 주장했다. 그 이후 매티스 전 장관은 대규모 그 룹 회의에서 고위 국방부 당국자 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 대 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며“부처 차 원에서 차분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안심시켰다. 그는 당면과제들에 대한 초점을 유지하길 원하면서“방위에 계속 집중해라. 미디어에 말하기 전에 생각해라. 북미 정상회담이 방해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다…신중 하게 하라” 는 말을 남기고 회의장 을 떠났다고 한다.
“Hello Taiwan! H Mart Taiwan Food Festival”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 인 H마트가 11월 8일부터 21일까 지 2주간 대만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총 10개 지점 의 H마트서 진행되며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고 신선한 식품들을 선보인다. 뉴욕 지역은 제리코 점, 뉴저지 지역은 에디슨 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만 푸드 페스티벌 기간 동안 H마트는 다양한 대만의 인기 있 는 스낵과 음료를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 행사가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행사 아이템을 50 달러 이 상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superB studio 대만 디자이너가 제작한‘헬로우 타이완 런치백’ 이 한정판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서 대만의 인기 있 는 음료인 Chun Cui He-‘Just Drink’를 H 마트에서 가장 먼 저 선보일 예정이며 이날 행사를 통해 6 가지 맛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Chun Cui He는 한국, 싱가
H마트가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대만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포르, 말레이시아, 그리고 홍콩에 서 론칭을 했으며 당시 최대 히트 상품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H 마트는“14 일간 진행되는 대만 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인기 파인애플 케이크부터, 그린 오니 언 크래커, 타로 페이스트리, 그리
고 King Ping Best Tea 의 다양 한 종류의 티까지 유명한 대만 스 낵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많은 분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페 스티벌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H 마트는‘우수한 품질과 신 선함, 원스톱 쇼핑’ 이란 운영철학 을 통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들의 생활에 가치와 즐거움 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 고의 서비스를 약속하고 있다. H 마트는 2014년 전국 소매 연 합(National Retail Federation) 의 Hot 100 소매점에서 가장 빠르 게 성장하는 소매 업체 중 하나로 인정받았으며, 2016 년 미국 및 캐 나다 내 리테일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한 50 개 업체를 선정해 발표 하는 TOP 50 SMALL CHAINS AND INDEPENDENTS 에서 6 위에 오르기도 했다. △문의: H 마트 본사 고객 서 비스센터 (877-427-7386), 에디슨 점 (732-339-1530), 제리코점 (516-513-5050)
남친 극단선택 관련 韓여성‘과실치사’혐의 기소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 한국서 안돌아오면 송환추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극 단적 선택을 한 남성의 사망과 관 련해 20대 한국인 여성이‘과실치 사’혐의로 미 사법당국에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보스턴글로브 등 미 언론 에 따르면 보스턴 서퍽카운티 대 배심은 한국인 여성 A씨를 지난 5월 보스턴의 한 주차장에서 극단 적 선택을 한 대학생 B씨의 사망 과 관련해 기소했다. A씨 역시 당시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었으며, B씨와 사귀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퍽카운티 지방 검찰의 레이
철 롤린스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 을 통해 A씨가 18개월간의 교제 기간 B씨에게 육체적·언어적· 정신적 학대를 해왔다면서 A씨 는 B씨의 사망과 관련,‘과실치 사’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롤린스 검사는 A씨가 B씨에 게 수백건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주장했으며, B씨 가 없는 것이 A씨 자신과 B씨의 가족, 세상에 더 좋을 것이라는 말을 지속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롤린스 검사는 특히 B씨가 지 난 5월 20일 보스턴의 한 주차장 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당시 A
씨가 같은 주차장에 있었다고 밝 혔다. 검찰이 언급한‘육체적·언 어적·정신적 학대’정황은 B씨 의 사망 전 약 두 달간에 걸쳐 A 씨와 B씨가 주고받은 약 7만5천 건의 문자메시지에서 확보된 것 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졸업식을 몇시간 앞두고 있었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후 학 교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롤린스 검사는 A씨는 현재 한 국에 있다면서“미국으로 자발적 으로 들어오는 것을 거부할 경우 그녀에 대한 송환을 추진할 것” 이 라고 말했다.
내셔널
2019년 10월 3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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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청문회 2라운드국면 본격화 민주‘탄핵조사 절차 결의안’ ‘탄핵조사 불법’공화 무력화 시도 차단 포석… 공화당의 증인 증언·문건 요청도 허용 31일 표결…“미 국민, 트럼프 직권 남용 직접 알게 될 것”
31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의회 전 문 매체 더 힐은 보도했다. 정보위와 외교위, 법사위, 감 독위 등 탄핵 조사 유관 상임위 4 곳의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번 결의안은 탄핵 조 사의 다음 단계에 대한 의회 차원 의 준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우리가 이 미 수집한 증거들만 해도 다양한 정부 지렛대를 활용, 외국의 2020 년 대선 개입을 종용한 대통령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며“앞선 탄 핵 조사의 발자국을 이어 다음 단 계는 비공개 증언에서 공개 청문 회로 옮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절차들을 통해 미국 국 민은 대통령의 직권남용에 대해 직접 알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덧 붙였다. 이날 결의안 공개와 관련, 스 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이번 조치는 탄핵 조사가 처음부터 불법적인 엉터 리였음을 확인해주는 것” 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날 동료 의원들에 게 보낸 서한에서 이러한 결의안 마련 및 표결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태” 라면서 약 7천 가구에 대피령 이 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게티 파이어는 유명 미술작품 을 다수 소장한 게티센터 주변으 로 번졌지만 미술관에는 피해가 없는 상태라고 게티센터 측이 밝 혔다. 이 불은 LA의 대표적 부촌인 벨에어, 브렌트우드 등지로 번져 유명 인사들도 대피 행렬에 합류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 이커스 소속 스타 플레이어 르브 론 제임스도 대피했고 민주당 대 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 원의 가족도 피신했다고 CBS 방 송은 전했다. LA소방국 랠프 테라자스 국 장은“파이어라인(방화선)을 지 키는데 모든 가능한 자원을 투입 해 힘겹게 버티고 있다” 라고 말했 다. 많은 주민이 대피하면서 집을 비운 사이에 빈집털이범 등의 범 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소노마 카운티 경 찰국은“범죄 의도를 갖고 강제 대피지역에 들어간 용의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 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퍼
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 은 약 150만 가구에 대한 추가 단 전에 들어갔다. 이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세 번째로 내려진 예고 강 제단전이다. 약 400만 명의 주민이 암흑 속 에서 밤을 지새워야 할 수도 있다 고 CBS방송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주말 부터 2~3일째 지속해서 전력을 공 급받지 못하는 주민 수는 26만 명 에 이른다고 PG&E는 전했다. PG&E는 샌프란시스코 북동 쪽에서 일어난 일부 산불에 대해 전력선 스파크가 발화의 원인임 을 인정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후부터 캘리포니아주 남·북부 에 최고 풍속 시속 60~70마일 (96~112㎞)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악마의 바람 또는 샌타 애나 강풍으로 불리는 고온건조 한 강풍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 고 돌풍 형태로 옮겨 다녀 소방당 국의 진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기상 당국은 특히 산악과 협곡 지역에서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 고 있다면서 산간 지역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백악관“탄핵조사가 불법적인 엉터리임을 확인주는 것”비판 미국 민주당이 29일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의‘우크라이나 스캔들’ 에 대한 탄핵 조사의 향후 절차들을 공식화한 결의안을 공 개했다. 그동안의 비공개 증언 위주로 이뤄졌던 탄핵 조사가 공개 청문 회 중심으로 본격 전환될 전망이 어서 민주당과 백악관·공화당 간 첨예한 힘겨루기가 2라운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의안 표결은 현재 진행 중인 탄핵 조사가 불법이라며 적 법한 절차를 마련하라는 공화당 의 요구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이 뤄진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탄핵조사의 정당성을 강화, 탄핵 드라이브에 한층 더 속도를 낸다 는 복안이나 당장 백악관은 강력 비판하고 나서는 등 긴장이 고조
되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 소 속 짐 맥거번 하원 운영위원장이 공개한 이 결의안은 하원 정보위 의 공개 청문회 및 증인의 증언 공개 등을 위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하원 정보위와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에 주도적 역할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에 따 라 탄핵 조사 국면에서‘트럼프 저격수’ 를 자임해온 시프 위원장 이 증인들에 대한 신문과 관련한 광범위한 권한을 갖게 됐다고 워 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그동안 정보위와 함께 비공개 증언을 진행했던 외교위와 감독 개혁위는 앞으로의 공개 청문회 에는 직접적으로 참석할 수 없게 돼 있다.
결의안에 따르면 앞으로 진행 될 공개 청문회에서는 보다 연장 된 질의 시간이 주어지며, 위원회 소속 실무진들도 증인들을 대상 으로 반대신문을 할 수 있다. 이는 여야를 번갈아 가며 의원 1인당 5분씩의 질의 순서가 주어 졌던 일반 청문회와는 그 형식을 달리하는 것으로, 그동안 이뤄져 온 비공개 증언 방식과 비슷한 것 이라고 더 힐은 전했다. 결의안은 이전의 탄핵 조사 때 와 유사하게 공화당의 증인 증언 및 문건 요청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하원 정보위는 표결을 통해 이러한 요청을 거부 할 권한을 갖고 있다. 결의안에 따라 하원 정보위는 결과 및 권고사항에 대한 보고를 해야 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결의안은 탄핵 조항에 대한 초 안을 작성하게 되는 법사위에 증 거를 전달하는 절차에 관해서도 규정하고 있다. 법사위는 공정하 고 효과적인 청문회를 위해 필요 하다고 생각될 경우 추가 절차를 반포할 수 있게 돼 있다. 결의안 에 대한 하원 본회의 표결은 오는
거대화염과 싸우는 캘리포니아… 110㎞ 강풍이 중대고비 북부 킨케이드·남부 게티 파이어 진화율 5~15%…“내달 7일까지 진화” 캘리포니아주 남·북부에 대 형 산불이 잇달아 발화해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29일 최고 풍속 시 속 110㎞대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산불 진화에 중대고비를 맞고 있 다. CNN·CBS 등 미 방송과 A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리 포니아주에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북부 소노마 카운티 일원과 남부 로스앤젤레스(LA) 북서부 셔먼 옥스·게티센터 인근에 각각 큰 불이 일어나 세력을 키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캘파이어) 은 소노마 카운티 일원의 킨케이 드 파이어가 29일 오전까지 7만5 천400에이커(305㎢)의 산림과 일 부 주택가를 태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전체면적(605㎢)의 절 반이 넘고, 샌프란시스코 시 면적 의 2배에 달한다. 전날까지 6만6천 에이커를 태 운 산불의 기세는 하루 사이에 1 만 에이커(40㎢)를 더 집어삼켰
주민 15만명에 대피명령… 가옥 9만채 불길 위협받아
화마와 싸우는 캘리포니아주
다. 킨케이드 파이어의 현재 진화 율은 15%에 그치고 있다. 가옥 57채, 건물 67동이 전소했 고 20여 채는 부분 파손됐다. 9만 여 채에 달하는 가옥이 불길의 위 협을 받고 있다. 소방관들을 포함해 부상자 여
러 명이 발생했지만, 아직 인명 피 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 조너선 콕 스 대변인은“불을 완전히 끄는 데 몇 주가 걸릴지도 모른다. 11월 7일까지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와인산지로 유명한 소노마 카 운티에서는 국지적으로 작은 불 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샌프란시 스코 베이 지역 북부도 마찬가지 다. 현지 소방국은 새로 강제대피 령이 떨어진 지역도 있다고 말했 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29일 오 후 현재 대피명령이 내려진 주민 수가 남·북 캘리포니아를 더해 15만6천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피했다가 불길이 잦아 들어 귀가한 주민 수도 3만여 명 에 달한다. 남부 캘리포니아 LA에서 발 화한 게티 파이어는 북부 산불에 비하면 규모는 작은 편이다. 진화율 5%를 보이는 게티 파 이어로 658에이커(2.6㎢)의 산림 과 주택가가 불에 탔다. 가옥 12채 가 전소됐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불기 둥이 치솟는 형태로 번지는 큰 불 길은 잡혔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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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30, 2019
… 여야, 검찰개혁안 부의 연기 엇갈린 반응 ‘잠시 꺼둔 시한폭탄’ 민주“원칙 이탈한 해석 유감”반발… 여야4당 공조 복원 방침 한국당“12월 3일도 국회법 해석 안 맞아… 검찰개혁안 등 반대” 문희상 국회의장이 검찰개혁 여야는 일단 본회의 부의 연기 법안의 본회의 부의를 29일에 할 에 엇갈린 표정을 보이면서 향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2월 3일로 전략에 골몰하는 모양새다. 전격 연기하면서 여야가 일단 극 민주당은 검찰개혁 법안 선 한 충돌을 피했다. (先)처리 계획에 제동이 걸리자 이날 부의가 이뤄졌다면 고위 불만을 드러내는 한편, 패스트트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랙 여야 4당 공조 복원을 통한 검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는 여당과 찰개혁 법안·선거제 개혁안 동 정기국회 일정 전면 거부까지 검 시 처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토하며 반발해온 제1야당이 지난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 4월의‘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 들과 만나“의장 입장에서는 여야 건) 충돌’ 을 재연할 수 있는 상황 간에 더 합의하라며 정치적 타협 이었다. 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으신 것이 문 의장의 결단으로‘시한폭 지만, 원칙을 이탈한 해석” 이라며 탄’ 은 잠시 꺼뒀지만, 갈등의 불 “매우 유감스럽다. 그 누구도 국 씨는 여전하다. 민의 명령을 유예할 수는 없다” 고 선거제 개혁안을 담은 공직선 말했다. 거법 개정안도 오는 11월 27일이 그는“협상이 진행되고 있던 면 본회의 부의 시점이 도래하기 부분을 좀 더 충실하게 진행할 에 문 의장이 제시한 12월 3일에 것” 이라며“다만 자유한국당이나 는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제 개혁 바른미래당과 협상했던 것만으로 안‘패키지 처리’ 가 가능해져 충 는 안 되니 이전에 패스트트랙 공 돌의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조를 추진했던 정당, 정치 그룹들 예측이 나온다. 과 검찰개혁·선거제 개혁을 어 한 달가량의 시간이 생긴 만큼 떻게 할 것인지 동시에 모색할 수 여야는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지 밖에 없다” 고 했다. 만 워낙 입장차가 커 합의 여부는 이재정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불투명하다. “공수처 논의의 고비마다 억지와 여야 대화 과정에서 의원정수 몽니로 법안 심사를 지연시켜온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분출하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유 정국은 더욱 미궁에 빠져들 가능 감” 이라며“국회법 해석의 범위 성도 있다. 를 벗어난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
문희상 국회의장은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을 비롯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4건을 12월 3일에 본회의에 부의키로 했다.
을 외면한 것이다. 그 어떤 협치 도 법을 넘어설 수 없다” 고 비판 했다. 한국당은 이날 부의를 하지 않 은 것은 당연한 일이고, 더 나아가
12월 3일도 국회법에 맞지 않은 날짜라고 비판하면서 향후 검찰 개혁 법안·선거제 개혁안 모두 를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시민“검찰, 조국 지명 전후 내사… 윤석열‘조국, 사법처리 감’ ” 윤석열·외부인사 발언 공개… 조국 거론하며“완전 나쁜 놈” “윤, 청와대 외부인사 A씨에 대통령 면담 요청… 조국 지명∼첫 압수수색 사이” 대검“근거 전혀 제시 못 해… 정당한 공무수행 비방”반박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29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전후 조 전 장관 일가를 내 사했다는 주장의 근거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 면담을 요청 하면서 한 것으로 알려진 발언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검찰이 조 전 장관 지명 전부터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는 자 신의 주장을 두고 검찰이‘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하며‘주장의 근거를 대라’ 고 요구하자 이날 윤 총장이 한 것으로 알려진 발언을 토대로 재반박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재단 유튜브 방송‘유시민의 알릴레 오’ 를 통해 윤 총장이 8월 중순 조 전 장관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외부인사 A씨에게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부탁하며 했다는 발언을 공개했 다.
유 이시장이 이날 공개한 발언 발언과 관련해“윤 총장은 대통령 요지에 따르면 윤 총장은“조국을 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 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 안된다. 해 A씨를 만났는데 (발언 내용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 을) A씨에게서 취재했다” 며“동 하다” 며“법대로 하면 사법처리 일한 이야기를 그즈음 계속 사석 감이다.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에서 했다는 것을 다른 곳에서도 이거 완전 나쁜 놈”이라고 말했 확인했다” 고 전했다. 다. 또한 윤 총장은“대통령에게 유 이사장은 A씨에 대해“청 말씀 드려서 임명 안되게 해야 한 와대 사람은 아니고 외부 사람이 다. 그냥 가면 날아갈 사안” 이라 며 윤 총장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며“대통령을 직접 뵙고 보고 드 부탁할 만한 사람” 이라며“대통 리고 싶다. 이것은 대통령을 향한 령에게 말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내 충정” 이라고도 말했다고 유 이 며 여기까지가 팩트” 라고 설명했 사장 측은 전했다. 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해당 유 이사장은“윤 총장 발언 중 발언을 한 시점에 대해서는“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한데, 여러 가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과, 검찰 지를 이미 봤다는 뜻이며, 발언한 의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첫 시점도 공식 수사 착수 전” 이라며 압수수색이 있었던 8월 27일 사이 “윤 총장 같은 숙달된 검사로 하 중간쯤에 있는 어느 날로, 8월 중 여금 이런 확신을 갖게 한 근거가 순” 이라고 말했다.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내사 자료 그는 자신이 전한 윤 총장의 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8월 중순에 이미 이 런 판단을 형성했을 정도면 내사 시기는 지명된 8월 9일 전후를 다 포함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며 그것이 합리적” 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조 전 장관 혐의에 대해 (윤 총장이) 강력한 예단을 형성할 정도라면 당연히 내사 자료가 있었을 것”이라며 “해당 자료 생성은 조 전 장관 지 명 전후였을 것” 이라고 거듭 설명 했다. 유 이사장은‘내사 자료’출처 와 관련해“옛 대검 범죄정보기획 관실과 서울중앙지검 범죄정보과 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많다고 본 다” 며“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위 공직자가 아는 사람과 회식하면 누가 어떤 카드로 결제했는지 미 행하며 (확인하는) 활동을 하는 곳”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조 전 장관이 청와 대에 사표를 내고 법무부 장관 기 용설이 나왔을 때 이미 대검과 서 울중앙지검에‘조국 파일’ 이있 었을 것이며, 지명이 확실해지니 업데이트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우리는 12월 3일도 맞지 않 다고 생각한다. 법에 어긋나는 해 석” 이라며“법제사법위원회에 체 계·자구 심사 기간을 (90일) 주 면 내년 1월 말에 부의할 수 있다 는 것이 우리의 해석” 이라고 말했 다. 나 원내대표는“20대 국회에 와서 정치가 실종됐다. 무조건 폭 압과 일방적인 숫자로 밀어붙이 고 있다” 며“광화문의 민심을 제 대로 읽어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 은 물론이고 정치를 복원해야 희 망을 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한국당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 스와의 통화에서“부의는 불법행 위라 오늘 하지 못한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며“공 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협상 테이블에 올려서도 안 된다. 협상의 여지가 일절 없다” 고 말했 다.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다 른 야당들은 문 의장의 결정을 존 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12월 3일 이전에 최대한 대화에 나서야 한 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는 기자들과 만나“어제 문 의장 에게 더이상 정쟁이 가속화하지 않게 정치력을 발휘해달라고 했
다. 그런 결정을 해서 다행스럽고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 다” 며“남은 기간 여야 합의를 통 해 법안이 처리될 수 있기를 바란 다” 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검찰개혁의 시간이 더디게 돼 유감스럽지만 본회의 일정을 잡았다는 점에서 정의당 은 수용한다” 며“이제 국회의 시 간은 한달여 정도 남았다. 여야 4 당의 패스트트랙 공조를 복원해 당장 정치협상에 나서고 최종적 인 정치개혁안과 사법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 인은 구두논평을 통해“선거제 개 혁안과 사법개혁안을 일괄 처리 해야 한다는 패스트트랙 참여 정 당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한 것으 로 환영한다” 며“패스트트랙 공 조를 한 여야 4당이 개혁안 일괄 상정을 위한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 고 말했다. 대안신당 장정숙 수석대변인 은 논평으로“공수처법은 여야가 합의한 순서에 따라 처리해야 한 다” 며“의장이 법 해석에 따라 부 의하는 문제에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한국당 역시 국회운영에 협력하는 것이 마땅하다” 고 말했 다.
다” 고 말했다. “(윤 총장의) 최초 예단이 형성되 그는“이런 내사자료가 오니 었을 때, 그 보고에 문제가 있었을 당장 공식 라인을 통해 대통령에 것이며 두 달 동안의 수사 진행 게 정보보고해야 하는데, 응답이 상황을 볼 때 조 전 장관이 사법 없어 대면보고 해야겠다고 요청 처리감이라고 윤 총장이 판단을 하는 것이 맞다” 며“대통령이 받 할 근거가 없다” 고 말했다. 아주지 않아 대통령에게 전할 수 그러면서“최초 내사 자료는 있는 인사에게‘SOS’ 친 것으로 좋게 말해서 검사들이 판단 착오 본다” 고 설명했다. 한 것이고, 나쁘게보면 조 전 장관 유 이사장은“윤 총장이 이 방 을 절대 못오게 하려고 윤 총장을 송을 보고 있다면 A씨가 누구인 움직여‘조국을 아작내야겠다’ 고 지 금방 짐작할 것” 이라고 했다. 한 것” 이라며“그래서 속고 있다 그는‘윤 총장이 부하들에게 고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속고 있다’ 는 앞선 자신의 주장과 그는“대검이 펄쩍 뛰는 것이 관련해서는“지난번에 윤 총장이 문제” 라며“혐의가 있으면 내사 속고 있다고 했는데, 내사자료가 했다고 하면 되는데 왜 감추나. 과장됐다고 본다” 고 말했다, 스스로 잘못된 일을 했다는 의식 유 이사장은“조 전 장관 혐의 이 있는 것이다. 펄쩍 뛰어 수상 가 뚜렷하다는 내사 내용 자체가 하다” 고 강조했다. 맞다면‘가족 인질극’ 을 할 필요 유 이사장은“내가 들은 정보 없이 입건하고 소환, 조사하고 기 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자녀를 입 소하면 되지만 아직도 조 전 장관 건한다는 이야기를 흘리며 정경 을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 심 교수를 매우 압박하고 있고, 구 했다. 그러면서“윤 총장은 최초 속된 피의자를 하루 걸러 부르고 내사 자료를 보고 조 전 장관도 있다” 며“굴복하라고 육체적, 심 문제라고 보고, 확신이 있어 전격 리적으로 괴롭히는 것으로, 조폭 적 압수수색으로 인사청문회 일 적 행태” 라고 역설했다. 정이 논의되는 과정에‘조국 사퇴 대검찰청은 방송 직후“근거 하라’ 고 신호를 보낸 것” 이라고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덧붙였다. 이어“(검사들이 내사 공무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대해 자료를) 부풀렸을 수 있다”며 유감을 표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2019년 10월 30일(수요일)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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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 향년 92세 노환 별세… 문 대통령“가족과 차분히 치를 것, 조문·조화 사양” 문 대통령 부부, 병원서 고인 곁 지켜… 문 대통령 수원 일정 직후 부산행 청와대“현지 긴급상황 대비 공간 확보… 직원들 일상근무하고 단체조문 없어” 문 대통령 경조휴가 사용, 빈소 미공개… 반부패회의 연기·아세안 참석 예정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 옥 여사가 29일 별세했다. 향년 92 세. 장례는 가족장으로 3일간 치 러진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께 서 10월 29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 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문 대통령은 고 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 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 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다” 며“애도와 추모의 뜻 은 마음으로 전해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고인은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부산 메리놀 병 원에 입원했고, 이날 오후 7시6분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 통령이 변호사 시절 어머니 강 여사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던 모습.
청와대 관계자는“고인께서 노환으로 별세하셨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현지에서도 혹 시나 있을 긴급한 상황이나 보고 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공간 확 보 등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 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 통령 딸 결혼식을 앞두고 강 여사가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모습
설명했다. 이날 오후 수원에서 열린 그는“청와대는 비서실장 중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심으로 평상시와 똑같이 일상적 참석한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근무를 서게 된다” 며“청와대 직 뒤 곧바로 이동해 오후 5시께 병 원들이 단체로 조문하는 일은 없 원에 도착했다. 고인이 별세하기 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전 2시간가량 생애 마지막 모자지 문제로 제한하려는 의도가 있다 고 볼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북측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데 산관광의 새로운 발전 방향 등 건 에는 금강산관광지구를 남측 도 설적인 남북관계를 모색하겠다는 움 없이‘우리식’ 으로 꾸리겠다 정부 구상에도 일단 제동이 걸린 는 의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지 셈이다. 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통지문 정상회담 이후 차가워진 남북관 에는‘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 계가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 요가 없다’ 는 취지의 문구도 있었 온다. 다. 협의 범위가 협소할 수밖에 북한은 남한의 중재로 성사된 없는‘문서교환 방식’ 을 재차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난 장하며 시설 철거 외에 남측이 관 것에 크게 실망한 뒤 김정은 위원 심 두는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할 장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모양 “‘오지랖 넓은 중재자·촉진자 새다. 행세를 할 것이 아니다” 라고 공개 정부와 전문가들은 일단 김정 비판하는 등 이전 화해 분위기와 은 국무위원장이“싹 들어내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왔다. 며 시설 철거를 직접 지시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 북한의 싸늘한 북한 당국이 여기서 벗어난 논의 대남 태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 를 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로 기대됐지만, 북한은 올해에만 통일부 당국자는“일단 김정 미사일 시험 발사를 11번(방사포 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신문을 통 포함) 한 것은 물론 전례 없는‘무 해 직접 철거 문제를 언급했기 때 중계·무관중’축구 경기까지 정 문에 (남북 협의를) 시설물 철거 치적 고려가 덜한 스포츠 등 민간
정(母子之情)을 나눈 셈이다. 김 여사는 오전에 고인이 입원 한 병원에 미리 도착한 것으로 전 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경조 휴 가를 사용할 예정이지만 며칠을
사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 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규정에 의 하면 부모장은 5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지만, 대통령이 며칠을 사용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청와대는 빈소를 공개하지 않 기로 방침을 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조문과 조 화를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빈소 를 확인해드리면 너무 많은 분이 오실 수 있어 공개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따라 오 는 31일 예정됐던‘공정사회를 위 한 반부패정책회의’일정은 연기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다음 달 3∼5일 태국 방 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 회의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 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에 도 모친의 건강 악화 소식을 전해 듣고 헬기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 해 건강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 게“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위독 하신 어머님을 뵈러 부산에 간다” 고 전했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남측 손짓에도 만남 거부하는 북한… 금강산‘창의적 해법’요원 북한이 실무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하자는 남측의 제안을 하루 만에 거절하면서 대 화를 통해‘창의적 해법’ 을 찾겠 다는 정부 구상이 벽에 부딪쳤다. 북한이 남한과 만남 자체를 거 부하면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 상회담 합의 실패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시간이 지나도 풀리 지 않고 고착화하는 모습이다. 통일부는 북측이 29일 오전 통 일부와 현대아산 앞으로 보낸 통
지문에서“시설철거계획과 일정 관련해 우리측이 제의한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요 없이 문서 교환방식으로 합의할 것을 주장 했다” 고 밝혔다. 통일부는 바로 전날 북측에 금 강산 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통지문 을 보냈는데, 북측이 하루 만에 사 실상 거절한 것이다. 남측 시설 철거 위기를 오히려 대화의 기회로 삼아 북한과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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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 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월 23일 보도했다.
교류 분야에서도 남측을 냉대하 “실무회담 거절은 김정은 위원장 고 있다. 이 철거를 전제로 하고 대면 방식 북한의 실무회담 거부는 남북 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 교류와 대화에 부정적인 태도가 시지”라며“냉랭한 남북관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며 이를 해결 계속 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하지 않는 한 금강산관광 해법을 정부는 다시 실무회담을 제안하 찾기가 요원할 수 있다는 관측을 며 북한과 핑퐁 게임을 할 게 아 낳는다. 니라 특사 방북 등을 통해 물밑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접촉을 강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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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30, 2019
11월15일‘푸른하늘의 날’ 유엔, 지정 예정… 韓제안 첫 기념일 내년부터 11월 15일이 유엔이 정한‘세계 푸른 하늘의 날’ (Blue Sky Day)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 다. 유엔 공식 기념일로서는 우리 나라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전 세 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인식을 높이자는 취지다. 29일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따 르면, 유엔은 매년 11월 15일을 ‘푸른 하늘의 날’ 로 제정하기 위 한 비공식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를 앞두고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데다, 대기오염으로 이어 지는 겨울철 난방수요가 서서히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했 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각종 세미나가 진행되고 정보교환 플랫폼도 마련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이런 내용을 담은 문안을 제출했고, 모든 회원국은 1 차 비공식 회의에서 기본적인 찬 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공식기념일은 약 160여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6월 자신의 모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 립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축하의 악수를 하고 있다.
“중러, 군사동맹 체결 검토” 교도통신,“美의 아시아 미사일 배치 배경”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유엔대표부“반대 회원국 없어”… 총회 채택되면 내년부터 적용 로, 우리나라가 제안국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 월 유엔총회에서 열린‘기후 행동 정상회의’기조연설을 통해“대기 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요하 다” 면서‘세계 푸른 하늘의 날’지 정을 제안한 바 있다. 조현 신임 유엔대사는“우리나 라가 주도한 것으로는 처음으로 지정되는 유엔 기념일” 이라며“전 세계적으로 인식이 높아지고 이를
뒷받침하는 플랫폼도 생기게 된 다” 고 설명했다. 올해 유엔총회에서 채택되면 내년부터 적용된다. 컨센서스 방 식으로 무난하게 유엔총회를 통과 할 것으로 유엔대표부는 보고 있 다.
중국, 對美 직접투자 3년 전의 13분의 1로 급감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 운데 중국의 미국에 대한 직접투 자가 가파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집계한 해외직접투자 (FDI)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
기 전세계 FDI는 5천72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0% 급감했다. 이 가운데 OECD 국가들에 유 입된 FDI는 3천40억달러로 43% 줄었는데,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등으로 유입되는 FDI가 많이 감 소했다.
특히 중국의 미국에 대한 FDI 는 12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정점을 친 2016년 상반기(160억달 러)와 비교하면 13분의 1 수준이 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신
규투자를 줄이고 기존 투자는 처 분한 데 따른 것이다. OECD 관계자는“이런 흐름 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 실성을 반영하는 것 같다” 고 말했 다.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체 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러 관계에 정통한 러 시아 국립고등경제학원의 알렉세 이 마슬로프 교수를 인용해 이렇 게 보도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지 도부가 이미 군사동맹 체결 방침 의 결정을 마쳤다고 전했다.
“러, 中에 미사일 경보체계 구축 지원… 푸틴, 중국을‘동맹국’이라 불러” 통신은 두 나라가 동맹을 문서 에 어떻게 규정할지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한쪽이 공격을 받을 때 다른 한쪽이 지원하는‘상호원 조’조항을 넣을지 여부가 초점이 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 협력은 하면서도 군사적인 동맹 관계는 부정해 왔다.
‘브렉시트 혼란 끝내자’ … 英 12월 12일 총선 개최 존슨 총리 조기 총선안 네 번째 도전 만에 하원 통과 12월 총선 개최는 1923년 이후 처음… 브렉시트 민심 바로미터 될 듯 영국이 오는 12월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 브렉시트(Brexit) 교착상태 타 개가 목적인 만큼 이번 총선은 브 렉시트와 관련한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이른바‘브렉시트 총선’ 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하원은 29일(현지시간) 12월 12일 총선을 개최하는 내용 을 뼈대로 하는 정부의‘단축 법 안’ (short bill)을 찬성 438표, 반 대 20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총리는 네 번의 도전 끝에 조기 총선 개 최라는 목적을 이루게 됐다. 집권 보수당이 하원 과반을 확 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브 렉시트 계획이 의회에서 번번이 좌절되자 존슨 총리는 조기 총선
카드를 빼 들었다. 존슨 총리는‘고정임기 의회 법’(Fix ed-term Parliaments Act 2011)을 토대로 세 차례 조기 총선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모두 통과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했다. 고정임기의회법상 조기 총선 이 열리기 위해서는 하원 전체 의 석(650석)의 3분의 2 이상, 즉 434 명의 의원이 존슨 총리가 내놓은 조기 총선 동의안에 찬성해야 한 다. 존슨 총리는 전날 세 번째 동 의안이 의회의 벽에 가로막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12월 12일 총선을 개최한다’ 는 내용의‘단 축 법안’ 을 이날 다시 상정하겠다 고 밝혔다.
고정임기의회법에 따른 조기 총선 동의안과 달리‘단축 법안’ 은 하원 과반 지지를 얻으면 통과 하게 된다. 이날 법안 통과로 영국은 지난 1923년 이후 처음으로 12월에 총 선을 실시하게 됐다. 당초 영국은 2017년 조기 총선 을 실시해 예정대로라면 다음 총 선은 2022년 열릴 예정이었다. 하원은 이날 정부 법안을 통과 시키기 전 총선 개최일을 12월 9 일로 앞당기는 내용의 야당 수정 안에 대해서도 표결을 실시했지 만, 찬성 295표, 반대 315표로 부결 됐다. 이 수정안은 제1야당인 노동 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내놓은 것으로, 자유민주당 등 야당의 지
영국 하원에서 12월 12일 조기 총선 개최안 가결이 발표되는 모습
지를 받았다. 야당은 12월 12일 총선을 실시 할 경우 학기가 끝난 대학생 등이 투표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총선일을 앞당기는 방안 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법안 토론에 앞서“끊임없는 의회의 방 해에 직면한 상황에서 브렉시트 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 법밖에 없다” 면서“의회를 다시 채우고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자” 고 당부했다. 존슨은 이번 총선을 통해 안정
통신은 러시아가 중국에 대해 미사일 공격의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판 명됐다며 양국이 사실상의 군사 동맹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는 견 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기 도 했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 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일 남
적인 과반을 확보, 유럽연합(EU) 과의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절차 를 신속하게 끝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표결 승리를 위해 지난달 당론에 반해 투표했다는 이유로 출당시켰던 21명의 보수당 의원 중 10명을 복귀시켰다. 그동안 세 차례 부결됐던 조기 총선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은 노동당을 포함한 야당이 입장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 날 오전 예비내각회의를 개최, 조 기 총선 찬성 입장을 공식화했다.
부 소치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중 국을‘동맹국’이라고 부르면서 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 고 있다고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이 시스 템은 현재 러시아와 미국만 보유 하고 있어서 중국의 방위력을 비 약적으로 높여줄 것” 이라고 말했 다. 통신은 이런 발언을 전하며 양 국이 전략적 상호의존을 깊게 해 동맹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는 신 호를 국제사회에 보낸 것이라는 견해가 퍼졌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을 검토하는 배경에 두 나라 를 적대시하는 미국이 러시아와 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이 실 효(폐기)된 뒤 아시아 지역에 중 거리 미사일 배치를 검토하고 있 는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의 군사적 대 립이 심각해진 상황이 중국과 러 시아가 서로 접근하도록 이끌었 다는 것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작년과 올 해 2년 연속 러시아군의 대규모 훈련에 참가했다. 양국 공군의 전 략 폭격기는 지난 7월 동해와 동 중국해 공해상에서 첫 합동 비행 을 펼치기도 했다. 통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동맹 관계를 맺으면 동북아시아에서 한미일과의 대립이 깊어져 중국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관계에 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 다.
문화
2019년 10월 3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57> 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중‘백조’,모차르트의 요술피리 중‘밤의 여왕’> 가끔 우리가 하는 말 중에 입 에 바른 칭찬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그 칭찬을 받는 상대가 불철주야로 칭찬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려한다면 오히려 약간은 과도 했던 칭찬이 약이 되는 수도 있을 것이다. ◆ 음치와 성악가의 꿈 어느 한 중녀의 여인이 있다. 아니, 중년보다는 차라리 초로에 가까운 여인으로 한때는 피아노 를 치는 음악생도였으나 집안의 반대로 이루지 못했던 여인이다. 아버지의 사망 후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부유한 상속녀로 이제 는 노래에 도전해 오페라 아리아 를 부르고 싶어한다. 그런데 반주 를 할 피아니스트며, 노래를 가르 칠 교수도 다 준비되었는데 정작 중요한 문제가 생겼다. 왜냐하면 그녀는 지독한 음치이다. 2016년 영국영화, 플로렌스 (Florence Foster Jenkins)는 플 로렌스 포스터 젠킨스라는 여인 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영화 로 위에 적은 인물이 바로 그 주 인공이다. 최고의 배우가 되기를 원했으 나 항상 조연으로 남는 남편, 그러 나 부인 덕에 거의 먹고 살다시피 하는 그는 부인이 따로 얻어 준 아파트에서 젊은 정부(mistress) 와 지내면서 불치의 병에 걸린 부 인을 지극히 돌본다. 따라서 가장 큰 조력자이고 항상 부인에 대한 칭찬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으로 세상의 모든 공격으로부터 부인 을 보호하는 사람이다. 물론 영화에서도 부인이 남편 에 대해 이것저것 묻지 않는다. 단지 자신에게 충실하기만 바랄
< 수필가 정은실 > 면서 보여주는 그녀의 성격은 우 선 모두에게 관대하고 너그럽다. 심지어는 계속 교수가 가르친답 시고 돈을 뜯어가도 그냥 당하듯 이 준다. 마지막에 카네기홀 공연 에서 모두에게 무료로 티켓을 나 눠줬지만 심지어는 노래를 못한 다고 악평이 쏟아진다. 그 다음날 남편은 아침 일찍 뉴욕 맨해튼의 거리 뉴스스탠드 에서 각 신문들을 사서 보는데 뉴 욕 포스트에‘최고의 음치였다’ 라는 기사를 보고는 그 일대의 모 든 포스트를 다 사서는 쓰레기통 에 버리는 충실한 사람이다. 결국 그녀에 의해서 발견되지만 이 또 한 그냥 덮고 지나간다.
영화‘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포스터
뿐. 새로 취직된 피아니스트 역시 처음엔 직언을 하며 부인의 음치 됨을 말하려했지만 남편의 지극 함에 감동된 탓인지 결국 남편의 편이 되어 함께 부인의 노래연습 에 충실히 동참한다. ◆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빛나 지만 메릴 스트립이 주인공인 이 영 화는 아마 그녀가 아니었으면 소
화해 내기 퍽 어려웠을 거라는 생 각이 들 정도로 최고의 연기를 보 여준다. 메릴 스트립은 마마미아 에서도 보여 주었듯이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잘하는 사 람이 못하는 역할을 하기가 퍽 어 려울 뿐 아니라 적당히 푼수역할 을 하기란 정말 어려울 텐데 기가 막힌 연기력의 소유자다. 결국 카네기홀에 서기까지 교 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거치
◆ 풍성한 오페라 아리아 일종의 코메디가 석인 전기영 화라 크게 감동이 될 만한 요소는 없지만 메릴스티립의 나사가 살 짝 빠진 듯한 연기가 참으로 볼 만하다. 또한 그래서 더 매력적이 다. 사실 완벽한 사람보다는 좀 한 군데가 빈 듯한 사람에게서 인 간적인 매력이 나타날 수 있기 때 문이다. 이 영화에는 요소마다 플로렌 스가 연습하는 오페라의 아리아 가 많이 흐른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 우리에게 많이 알려 진 아리아는 모차르트의 요술피 리에 나오는 밤의 여왕이라는 곡 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곡명을 모르고 많이 들었던 곡이라고 생 각된다. 또 한 곡은 피아노곡으로 플로 렌스가 자신의 노레에 반주를 맞 출 피아니스트를 인터뷰할 때 지 원자 중 한 명인 맥무드가 쳤던 곡으로 후에 영화에서 연주자로 뽑혔던 사람이다. 그가 인터뷰 때 친 곡은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swan)로 너무나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피아노소품이 다. ◆ 카미유 생상의 동물의 사육 제중 13악장‘백조(Swan)’
영화‘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명장면들. 플로렌스는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 스라는 여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영화이다. 최고의 배우가 되기를 원했으나 항 상 조연으로 남는 남편, 그러나 부인 덕에 거의 먹고 살다시피하는 그는 부인이 따로 얻 어 준 아파트에서 젊은 정부(mistress)와 지내면서 불치의 병에 걸린 부인을 지극히 돌 본다. 따라서 가장 큰 조력자이고 항상 부인에 대한 칭찬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으로 세 상의 모든 공격으로부터 부인을 보호하는 사람이다.…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은 총 14악장에 해당하는 동물의 사 육제를 관현악곡으로 작곡하였 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13악장에 해당하는 백조는 음률의 수려함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 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 은‘앱스토아’ 에서 큐알코드 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 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 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뉴욕한국문화원은 11월 2일(토), 오후 7시 30분, 국립남도국악원, 뉴욕한국공연예술센 터와 함께 맨해튼 소재 심포니 스페이스 공연장에서 <국립남도국악원 뉴욕 공연:‘진 도에 대한 기억’ >을 개최한다.
한국 남도의 대표적인 가무악 잔치 11월2일 국립 남도국악원 뉴욕 공연 맨해튼 심포니스페이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문화원 개원 40주년을 기념하 여 11월 2일(토), 오후 7시 30분, 국립남도국악원, 뉴욕한국공연예 술센터와 함께 맨해튼 소재 심포 니 스페이스 공연장에서 <국립남 도국악원 뉴욕 공연:‘진도에 대 한 기억’ >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국립남도국 악원을 초청하여“국악의 본고 장” 이라 불리는 한국 남도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 성되어 뉴욕 현지인들에게 유서 깊은 남도문화에 대해 알리는 자 리로 기대를 모은다.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남도의 대표적인 가무악(歌舞樂)들을 모아 선보이 는 흔치 않은 공연이다. 대표적으로 전라남도 해안지 역인 완도의 금당도에서 행해지 던 농악놀이 중 하나인‘버꾸춤’ 은 우도 농악의 다채로운 판굿 가 락을 바탕으로 화려하고 역동적 인 동작들을 얹은 북춤으로, 토속 성이 짙은 마당판의 춤을 무대예
“미스트롯 송가인. 홍자 등 뉴욕온다” 11월 23일 퀸즈칼리지 콜든홀서 효 콘서트 한국에서 트로트계 아이돌로 인기몰이 중인 미스트롯의 송가 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 김 소유가 뉴욕서 추수감사절 맞이 효 특별콘서트를 연다. 미스트롯 콘서트는 뉴욕 퀸즈 칼리지 콜든홀(Colden
과 백조의 고귀한 기품으로 인해 첼로독주곡으로 훨씬 더 알려져 있다. 이 영화에서는 피아노독주 이긴 하지만 오늘은 피아노 듀엣 (2중주)으로 골라 보았다.
Auditorium, Queens College)에 서 11월 23일 오후 4시와 오후 8시 30분, 2회에 걸쳐 열린다. 이번 콘 서트는 뉴욕서 전문 행사기획자 로 활동하고 있는 라인기획의 리 차드 윤 대표가 기획했다. 리차드 윤 대표는 9월 23일 2019 대한민국
카미유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중 13 악장‘백조(Swan)’
모차르트의 요술피리(마적)의‘밤 의 여왕’아리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술로 아름답게 승화시킨 작품이 다. 이번 무대에서는 또한‘판소 리’ 를 여러 명이 배역을 맡아 부 르는‘입체창’으로‘춘향가’중 ‘사랑가’ 도 선보이며, 남도의 특 색이 잘 드러나는 신명나는 풍물 놀이 공연인‘판굿’등도 만나볼 수 있다. 2004년에 개원한 국립남 도국악원은 공연과 남도 전통문 화 연구는 물론, 국악의 보급과 전승을 위해 특히 연수와 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있 는 국립기관이다. 이번 뉴욕 공연에서는 현지 한 국 전통공연 예술단체 중 하나인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가 2006년 부터 현지 한인 2세 및 미국 입양 한국인 학생들을 이끌고 국립남 도국악원의‘해외동포 국악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실력을 갈 고 닦아온 13명의 청소년들도 함 께 무대에 올라‘사물놀이’ 를펼 칠 예정이라 한미 양국이 국악으 로 화합하고 하나되는 교류의 장 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공연은 무료로 개최되나,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다. 온라인 예 약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를 통 해서 예약 가능하다. 관련 문의 나 자세한 내용은 뉴욕한국문화 원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공연 프로그램 디렉터 한 효(212-7599550 내선 210)로 연락하면 된다.
충효대상 시상식에서 뉴욕을 비 롯한 미 전역에서 케이팝을 퉁해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온 공 로를 인정받아 연예기획부문 한 국가요해외발전공로대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콘서트 티켓 구매 및 문의는 전화(1-800-646-9670)나 카카오톡(ID:Socialwink)으로 가능하며, 티켓마스터 웹사이트 (www.ticketmaster.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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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OCTOBER 30,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대략난감 (大略難堪)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대략난감(大略難堪)’당황하 다 못해 황당한 때를 일컫는 것일 게다. 바로 어제 아침 그런 일을 겪 었다. 한국 방문 중에 인천 송도 에 사시는 시댁에 머물까 싶었는 데, 시부모님께서 중국 여행 중이 시라 일산의 작은 언니 집에서 묵 기로 했다. 언니 그리고 조카와 조카며느리가 공항에 픽업을 와 주었다. 며칠 그렇게 일산에 머무 르다가 친정 부모님 산소에 가서 인사를 드리기 위해 경기도 북쪽 (의정부)으로 향했다. 며칠 막내 언니 집에서 머무르 다 10월 28일(월) 예비전도사 상 담학 특강이 있어 1호선 전철을 타고 시청에서 내려 사당역을 가 기 위해 2호선 순환선으로 환승 하는 때였다. 아뿔싸!! 작은 여행용 가방(캐 리어)의 지퍼가 퍽~ 터진 것이다. 보통 때는 편안한 차림으로 다니 는데 특강이 있는 날이라 정장을 차려입고 구두도 챙겨 신은 상태 였으니 여러 가지 조건이 부자연 “한국 방문 중 서울 지하철 2호선 순환선으로 환승하는 때였다. 아뿔싸!! 작은 여행용 가 스럽고 불편한 상황이었다. 방(캐리어)의 지퍼가 퍽~ 터졌다. 계단을 몇 내려가다가 퍽 소리와 함께 더 움직일 수가 작은 캐리어를 챙겼던 이유는 없었다. 정말‘대략난감(大略難堪)’상황이었다. 누구한테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 29일, 30일 한국에서 1박 2일 건강 이고 잠깐이지만,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자 한 학생이 도움을 주겠다며 지퍼가 열린 무 검진을 받고 싶어서 예약을 해놓 거운 가방을 애써 들고 계단을 내려왔다. … 이렇듯 늘 함께 동행하는 가족이나 친구 등 은 상태였다. 옷가지를 몇 챙기고 삶에서의 관계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신학공부를 하는 예비 전도사들 과 두 교수님께 내 산문집 몇 권 것 같고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야 가가 중요하다는 생각한다. 또한, 을 전해드리고 싶어 욕심을 냈던 할 것 같아 눈을 뜨고 두리번거리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 것이다. 그리고 랩탑과 편안한 부 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 한 젊은 불급(過猶不及)의 사자성어처럼 츠를 넣고 있었으니 가방 속은 여 남자분이 있었다. 때마침 사당역 우리의 삶에서나 인생에서도 과 유없는 폭발 직전이었던 것이다. 도착 전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그 욕은 무리라는 것을 또 깨달았다. 계단을 몇 내려가다가 퍽 소리 남자분이 내릴 준비를 하는 것이 작은 여행용 가방에 욕심을 내어 와 함께 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닌가. 좌석에 놔둔 가방을 그대 많은 물건을 넣은 이유였다. 하지 정말‘대략난감(大略難堪)’상황 로 둔 채로 그분에게 가서 도움을 만 또 그 난감하고 황당한 상황에 서 하나를 배웠으니 감사한 하루 이었다. 누구한테 도움을 받을 수 청하니 흔쾌히 받아주었다. 도 없는 상황이고 잠깐이지만, 멍 그나마 사당역에서 내린 곳은 였다. 특강을 마치고 학생 한 분 하니 서 있었다. 그러자 한 학생 에스칼레이터가 있어 다행이었 이 여기저기 셀폰으로 검색을 해 이 도움을 주겠다며 지퍼가 열린 다. 도움을 준 분에게 산문집 한 보더니 홈플러스가 가까운 곳에 무거운 가방을 애써 들고 계단을 권을 챙겨드리려니 괜찮다며 그 있다고 안내해 주어 또 도움을 받 내려왔다. 계단을 내려와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오가는 인 았다. 1박 2일 강남에 위치한 병원의 가방 안에 있던 산문집‘자유로 파들 속에서 가방을 바라보며 잠 운 영혼의 노래를 부르며’ 를 고 시 생각에 머물렀다. 일단 밖에 건강검진을 위해 움직여야 하니 맙다는 인사로 전해주었다. 그렇 나가면 캐리어를 찾아 옮겨 담아 강의를 마친 저녁은 병원과 가까 게 그 학생은 끝까지 도움을 주며 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것 운 호텔에서 하루 묵었다. 그리고 2호선 순환선에 내 가방을 실어 도 그 나중의 일이다. 지금의 지 건강검진을 마친 후 화곡동의 큰 주고 떠났다. 고마운 마음이 스쳐 하에서 지상을 오르는 저 짧은 거 언니 집으로 이동할 계획이고 아 지났다. 이렇게 급한 상황에서 도 리까지의 이동이 중요한 것이다. 직 남은 일정은 캐리어의 도움을 의 순간이 필요한 때 계속 받아야 하는 까닭에 캐리어 움을 준 그 마음과 행동에 감사했 ‘대처능력’ 였다. 문득, 가방을 묶을 양말이 의 바퀴가 튼튼해야겠다고 생각 다. 2호선 순환선이 사당역을 향 떠올랐다. 양말과 래깅스를 이용 을 했다. 그래서 홈플러스에서 물 해 가고 있는 동안 많은 생각이 해 십자로 묶었다. 참으로 급한 건을 고르다 제일 비싼 가격의 캐 스쳐 지난다. 사람이 앉을 좌석에 상황에서의 대처법이 그럴싸하 리어를 구매했다. 오래도록 나와 동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올려진 툭 터진 저 가방을 또 어 지 않은가. 이렇듯 우리의 삶에서 생각지 가지며 캐리어 바퀴를 찬찬히 들 떻게 사당역에서 내릴까를 머릿 속에 되뇌며 눈을 감고 마음을 가 못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던가. 일 여다 본다. 이렇듯 늘 함께 동행 라앉히고 있었다. 우선 내리는 것 어난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는 가족이나 친구 등 삶에서의 이 우선이니 내 힘으로는 어려울 어떻게 일어난 일을 대처할 것인 관계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25> “It’s her morning sickness,”Amah hissed disdainfully, in Chinese, going after her mistress. “What did the old hag say?”Ultar asked. Jooyung translated. With a shout Ultar sprang to his feet and picked Jooyung up to spin him a few times before setting him down. Dizzy, Jooyung collapsed, certain that the moment of reckoning had come. “You are my lucky charm,”Ultar said.“My business has taken off since you turned up and my wife’ s pregnancy tops it all off. The gods have sent you to me. You’ ve lost your father and family to find another in me and mine. I’ ll be your father and as my eldest son you’ ll be an older brother to this child and others to be born of Sulan, your new mother, and look after them even after I am gone. As soon as we return from our trips to Turkey and China we’ ll formalize the adoption but, regardless, you are my son from here on. I’ ll give you a new name, Peter, from Peter the Great of Russia. So you’ ll be Peter Jooyung Bach Ultar or just Peter. My own first name Serik means Traveler in Kazakh, as you know, and my father foresaw what I would turn out to be, a caravan trader. I believe you’ ll live up to your name. Don’ t you like it?” Caught unawares Jooyung didn’ t know how to answer. Could Ultar be playing with him? Jooyung wondered. Ultar, so ancient and wise, must know the truth about the paternity of the child in Sulan’s womb. Was this show of affection to mask his deep anger, as he planned to put Jooyung off guard and catch him and Sulan in the act, so as to punish them in some horrible Kazakh fashion he had heard about? But Jooyung dismissed the thought as quickly as it arose. Only he, Jooyung, an ingrate and traitor, could suspect such scheming and treachery in his host, an open, generous, big-hearted soul. “Chief Ultar, you have been good to me,” Jooyung broke down in gratitude and guilt.“But I am not worthy of your trust. I have been less than totally candid about my accident. Let me bring proof of it.” As Serik stood bewildered, Jooyung brought the box from under his bed and opened it. “Wow, it’ s enough to outfit a whole division of Chiang’s army,”Serik said who knew the value of precious stones.“How did you get them?” Jooyung gave their history, concluding,“It’ s all yours, Chief Ultar.” “Call me Dad, son,”Serik said. “Okay, Dad. As I said, it’ s all yours, a token of my gratitude for saving my life and now my adoption.”
“입덧이야” 하고 아마가 마 나님을 따라가며 못마땅한 어투로 중국말을 했다. “저 할망구가 뭐라 해?”울타 르가 물었다. 주영이 ‘입 덧’이라고 통역 했다. 소리를 지르 며 울타르가 일어 박태영(Ty Pak) 나 주영을 잡아 올 <영문학자, 전 교수, 리고 몇 바퀴 돌린 뉴저지 노우드 거주> 후 내려놨다. 어지 러워 주영은 주저앉으며 마침내 온 심판의 순간을 기다렸다. “너는 내 행운의 부적이다”울타르가 말했다. “네가 온 후로 내 사업이 뜨고 무엇보다 내 처가 임 신했어. 하늘이 너를 나한테 보냈다. 네가 아버지 와 가족을 잃었지만 나와 내 가족이 대신하려고 그 랬다. 내가 네 아버지가 되고 너는 내 장남으로 네 어머니가 되는 쑤란이 낳을 아이와 또 다른 아이들 의 형으로 내가 간 후에도 그 애들을 보살필 것이 다. 터키와 중국에서 돌아오는 즉시 정식 입양 절 차를 밟겠지만 그와 관계없이 너는 내 아들이다. 이제부터 너는 러시아의 피터 대제의 이름을 따라 서‘피터’ 라고 부를 것이다. 그러니까 네 이름은 피 터 주영 박 울타르 이고 짧게 피터다. 내 이름 쎄릭 은 너도 알다시피 카작 말로 여행자인데 대상 무역 가가 될 줄 알고 내 아버지가 그리 이름 지여 주었 어. 너도 네 이름에 맞는 사람이 될 거야. 이름 마음 에 안 드냐?” 느닷없이 당하는 일이라 주영은 어찌 대답할지 몰랐다. 울타르가 자기를 가지고 노는 것인가? 주 영은 알 수 없었다. 고령에 현명한 울타르가 쑤란 의 배속에 있는 아이의 애비가 누군지 모를 리 없 다면 이렇게 호의를 과시하는 것은 주영을 방심하 게 해서 그와 쑤란을 현행범으로 잡아 들어본 바와 같이 끔찍한 카작 식으로 둘을 처벌하려고 그의 깊 은 분노를 가장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주영은 그 생각은 나자마자 일축했다. 자기가 배은망덕한 악한이라 공개적이고 관대하며 도량이 큰 이 집 주 인도 그 따위 음모와 배신을 하리라 의심하는 것이 었다. “울타르 대장님께서는 저에게 잘 해 주셨습니 다”하고 주영이 고마움과 죄의식에 못이겨 울면서 말했다.“그러나 저는 대장님께서 그렇게 믿을만한 놈이 못됩니다. 저의 사고에 대해서 완전히 솔직하 지 못했습니다. 그 증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쎄릭이 어리둥절하여 서 있는데 주영은 침대 밑 에서 상자를 꺼내 가져와 열었다. “야, 이거면 장개석 군대 일개 사단을 무장할만 한 자금이다”하고 보석의 가치를 아는 쎄릭이 말 했다.“어떻게 이걸 갖게됐니?” 주영이 그간의 사정을 얘기하고 결론지었다. “울타르 대장님, 이것이 다 대장님의 것입니다.” “날 아버지라고 불러, 아들아”하고 쎄릭이 말 했다. “그래요. 아버님. 말씀 드렸듯이 제 목숨을 구해 주시고 이제 양자까지 삼아 주신 것에 대한 저의 감사 표시로 이것을 다 드립니다.”
2019년 10월 30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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