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31, 2017
<제381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韓中 사드갈등‘봉합’ 양국‘관계개선 협의결과’공동 발표…“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발전 추진”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봉합 되게 됐다. 한국 외교부는 31일 오전 10 시 홈페이지를 통해 양국 간 진행돼 왔 던 사드 문제와 관련한 협의 결과문을 ‘보도자료’ 로 중국 측과 동시에 게재했 다. ▶ 관련 기사 A6(한국1)면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양측은“최 근 한중 양국은 남관표 대한민국 국가안 보실 제2차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중화 인민공화국 외교부 부장조리간 협의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 등 관련해 외교당국
간 소통을 진행했다” 고 밝혔다. 문서에 따르면 양측은 한중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측 간 공동문서들의 정신에 따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한중간 교류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공감하고 모 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 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 다. 한국측은 중국측의 사드 문제 관련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그 본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서 중국 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했다. 동시에 중국측은 한국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했으며, 한국측이 관 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 하기를 희망했 다. 또 양측은 양국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중국측이 우려하는 사드 관련 문제 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측 간 공동문서들의 정신에 따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 더불어 양측 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 화적 해결 원칙을 재차 확인하였으며,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 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재천명 하였다. 양측은 이를 위해 전략적 소통 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시절인 작년 7월 정부의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이후 본 격화된 중국의 보복성 조치와 그것을 둘 러싼 양국 정부의 갈등은 일단 수습 국 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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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북핵위기 중재 본격 나서나… 관련 회의 잇달아 28일 교황청 후원 세미나서“북한의 핵연료, 전력 생산으로 변환”해법 제시
한국, 일본에 또 졌다 위안부기록물 일본의 저지에 밀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실패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이 북핵 위기와 직·간접적으 로 연관이 된 회의를 잇따라 마련하며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 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 다. 교황청은 내달 10∼11일 바티칸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과 완전한 군축을 향 한 전망’ 이라는 제목으로 회의를 개최,
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젝트 세미나 10월28일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에서 가 톨릭 자선단체‘치빌타 델라모레’주최, 교황청 후원으로‘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젝트 세미나’ 가 열렸다. <사진제공=주교황청 한국대사관> 국제 사회에 고조되고 있는 핵 위협 중 단을 촉구하고, 비핵화, 군축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 롤린 국무원장(추기경), 유엔과 북대서 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관리, 교황청 주재 한국, 미국, 러시아 대사, 역 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11명 등이 자리를 함께 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핵 위기 해법도 주 요 의제로 다뤄 질 것으로 전망 된다.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 리카는 이번 회
면담하는 김희중 대주교와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교황청 특사인 김희중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 2017년 5월23일 바티 칸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 노 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의와 관련해 30일자 지면에‘한반도, 프 란치스코 교황의 중재’ 라는 제목의 기 사를 싣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핵 위 기를 풀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중재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황청은 이에 대해“이번 회의는 단 지 핵무기 폐기와 관련한 고위급 회의일 뿐” 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회 의를 통해 북핵 위기를 중재하려 한다는 관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 사회가 느끼는 위기감을 고려 할 때 내달 바티칸 회의의 상당 부분은 현실적으로 북핵 위기를 논의하는 데 할 애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현지 외교가는
보고 있다. 교황청은 앞서 지난 28일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에서‘한반도 평화구축 프 로젝트’ 라는 제목으로 열린 북핵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세미나에도 관여한 것 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가톨릭 자선단체인‘치빌 타 델라모레’ (사랑의 문명)가 주최하고, 교황청이 후원한 이 세미나에는 이탈리 아 초대 총리 알치데 데 가스페리의 딸 이자 정치인인 마리아 로마나 데 가스페 리 치빌타 델라모레 명예 회장을 비롯 해, 스테파니아 프로이에티 아시시 시 장, 카를로 트레차 전 주한 이탈리아 대 사, 줄리오 프라티첼리 퇴역 장성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3면에 계속>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등 9개국이 공동으로 신청한‘일본군 위안 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Memory of the World) 등재에 실패 했다. 위안부 기록물과 같이 등재를 신 청한‘조선통신사 기록물’ 과‘조선왕실 의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 물’ 은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네스 코가 이날 공개한 신규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포함되 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이날 홈페이지 에 올린 공지 등을 통해 위안부 기록물 과 일본 정부가 단독 신청한‘위안부와 일본군 군율에 관한 기록’ 을 심사해‘대 화를 위해 등재 보류 권고’결정을 내렸 다고 설명했다. 위안부와 일본군 군율 에 관한 기록은 위안부가 합법적으로 운영됐다는 내용을 담은 자료다. ▶ 관 련 기사 A6(한국1)면 앞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
문위원회(IAC·The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는 지난 24일부 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13차 회의 를 열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가치 를 심사했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했 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인권 유린 을 당한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발언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상 규명을 이끌 어냈다는 점에서‘유일하고 대체 불가 능한 자료’ 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분담 금을 무기로 유네스코를 압박한 일본 정부의 저지를 이겨내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막기 위한 총 력전을 벌였고, IAC와 유네스코는 이 해 당사국 간 역사 인식이 다를 경우 심 사를 보류한다는 내년도 제도 개혁안을 앞당겨 적용해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3면에 계속>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8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한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김승도 회장(둘째줄 왼쪽 두번째) 과 뉴욕, 뉴저지 동포 가족들이 백아연 안내원(Docent, 앞줄 왼쪽 끝), 이채원(맥케이초등학교), 임유진 (레오니아중학교) 군 등과 함께 로즈트리 파크(Rose Tree Park)에 있는 서재필기념비 앞에서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광복회, 자녀들과 함께 서재필기념관 방문 “독립·나라사랑 정신 이어받아 통일에 앞장”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회장 김승 도) 회원들은 28일 필라델피아에 있는 서재필기념관(The Philip Jaison Memorial House)을 방문했다. 이날 김승도 회장은“대한민국광복 회 뉴욕지회는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 로 매년‘서재필기념관 투어’행사를 해 오고 있다. 올해로 10회째 서재필기념관 을 방문하여 대한민국 역사이야기를 하 고 있다. 특별히 서재필 박사의 독립정 신, 나라사랑 정신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아야 된다” 고 말하고 서재 필 박사의 돌립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김회장은“자녀들이 서재필 기념관 방 문으로 역사 의식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되니 적극적인 참여로 한반도 민주 평화 통일에 앞장서자” 고 강조했다.
백아영 안내원은“서재필 기념관은 한국 근대화의 선각자이신 서재필 박사 가 미국에 망명와서 1925년부터 서거하 신 1951년까지 25년간 조국의 독립과 근 대화를 염원하면서 활동의 근거지로 삼 고 시시던 주택이다. 이 주택은 1987년 서재필기념재단에서 인수하여 개조했 고 1990년 11월24일 기념관으로 개관했 다. 이 기념관은 서박사의 역사적 유품 을 보관하는 박물관, 한국 이민 역사에 관한 도서실과 연구실, 회의장소로 사용 된다. 특히 한국학교와 교회학교 학생들 이 한국역사를 배우는 좋은 배움의 장소 로 사용된다” 고 소개했다. 서재필 박사 생애에 대한 동영상 관 람과 기념관 투어 후 소감 발표 시간에 임유진(레오니아 중학교)양은“인터넷
“ ‘오바마케어’가입 하세요” 11월1일~12월15일 신규등록 접수 홀리네임병원 한국부, 4일 설명회
검색으로 서재필 박사님에 대한 자료 수 집과 김승도 회장님께서 미리 서재필 박사님에 대해 강의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서재필 박사님께서 대한민국 독 립을 위해 훌륭하게 사셨으니 나도 박사 님과 같은 생을 살겠다고 결심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서재필 박사님을 알았으 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발표했다. 회원 김이리나(러시아 한인 4세, 할 아버지 건국훈장 독립장)씨는“한국인 (조선)의 역사 속의 대 이동으로 1937년 소련은 한민족(고려인)은 일본군과 내 통한다고 카자크스탄으로 이주시켰고 소련에서 태어난 한인 4세대로서 엄청 난 고난 속에서 지금까지도 살아있는 것 이 다행이다. 한국에 가도 러시아인이라 고 홀대 받아 슬프다. 서재필 박사님께 서 평생을 나라사랑하신 것을 알고 많 은 것을 느꼈다. 살아있는 저희들이 부 끄럽다. 어서 남과 북이 하나되어 함께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 말했다.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한 한인들은 아들, 딸, 손자, 손녀들에게 서재필 박사 의 생애를 알리고 기념관 투어도 권장하 겠다고 결심하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로즈 트리 공원에 자리잡은 서재필박사 기념비를 돌아본 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며 우애를 돈독히 했다. 펜실베니아주 미디아시 로즈트리공 원에 있는 서재필 박사 기념비는 1975년 3월1일 펜실베니아, 뉴욕,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모금과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세워졌다. (기념비 설계 김흥수 화백, 한 글 비문 이은상 시인, 서예 김충현 선생, 영문 비문 이정식 교수) 서재필기념관은 개인, 가족, 단체방 문(무료)을 환영하며 미리 예약해 주시 기 바란다. △서재필기념관 주소: 6705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262841 △예약전화: (215)224-2040, www.jaisohnhouse.org
뉴저지 티넥에 있는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은 11월1일부 터 12월15일까지 2018 오바마케어 등록 을 접수 한다. 11월4일(토)에는 2018 오바마케어 가입 변경 안내 세미나도 개최한다. 홀리네임병원 한국부는“4일 세미 나는 어느 해보다 궁금한 점이 많은 2018 오바마 케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자리이다. 보다 많은 한인들 이 참석하여 오바마케어의 혜택을 효 율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당부했 다. △문의: 201-833-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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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31, 2017
뉴욕 원각사, 무량수전 납골당 상량식… 문화축전도 뉴욕 원각사는 29일 무량수전(無量 壽殿) 납골당(納骨堂) 상량식(上梁式) 을 봉행했다. 이날 궂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회주 정우스님, 주지 지광스님을 비롯, 워싱턴 연화정사 주지 여암스님, 대관음 사 뉴욕 도량 주지 청호스님 등 여러 스 님들과 35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했다. 원각사‘네울림’풍물단의 지신밟기 를 시작으로 △정화섭 불사 추진위원장 의 경과보고와 감사의 인사 △정대원해 신도회장의 인사말 △주지 지광 스님의 꿈에서 이룬 불사라는 게송을 인용한 인 사말 △회주 정우스님의 법문 △상량보 를 올리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상량보를 올린 후에는‘마하연’불교 연합합창단의 축가와‘네울림’풍물단 의 사물놀이로 흥겨운 상량식 문화축제 를 했다. 상량식은 한국 전통건축을 지 을 때 재난을 당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이 건물이 지어지도록 인연을 함께한 사 람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문화축 제이다.
11월1일 채널13 후원회 공영방송 PBS 채널13을 후원하는 ‘채널13의 친구들(Friends of Thirteen)은 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11월1일(수) 오전 11시30분 맨 해튼 메트로폴리탄클럽(60St+5 Ave.) 에서 개최한다. △문의: 방준재 전 회 장 718-886-2292
뉴욕 원각사는 29일 무량수전 납골당 상량식을 봉행했다.
“고등학교 입학 정보 알려드립니다” 학부모협회, 11월4일 학부모 워크샵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 희, 라정미)는 11월4일(토) 오후 7시30분 베이사이드에 잇는 라정미변호사 사무 실(RHA & KIM, LLP, 주소 215-45 Northern Blvd., Suite 200, Bayside, NY 11361)에서 중학생 학부모들을 위 한 고등학교 입학 정보 세미나를 개최 한다. 이날 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인 최윤 희, 라정미 씨가 연사로 나서 △자녀들 을 위해 어떤 종류의 고등학교 및 고등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나 △자녀 가 학교 프로그램에 적용 할 수있는 다 양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 △특별 프로 그램이 있는 고등학교와 특수목적고등 학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고등학교 에서 자녀를 받아들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자녀들은 언제 이 프로그램 에 지원해야 하나 △ 자녀가 SHSAT 시 험에 응시하지 않으려면 어떤 옵션이 있 나 △다양한 프로그램과 고등학교의 강 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자녀가 현재 어 떤 중학교에 등록되어 있느냐가 중요합 니까 등의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오른쪽), 라정미(왼 쪽) 공동회장.
답 시간을 갖는다. 학부모협회 최윤희, 라정미 공동회 장은“뉴욕시에 거주하면서 5, 6, 7 또는 8 학년 자녀 있는 학부모 중 고등학교 입 학 절차에 압도 당하거나 혼란스럽거나, 고등학교 입학 절차의 내용, 시기, 장소 및 방법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 기 원하는 학부모들은 이날 세미나에 꼭 참석하길 바란다” 고 말한다. 최윤희, 라정미 공동회장은“뉴욕시 는 자녀를 위한 다양한 고등학교의 옵션 을 제공한다. 어떤 고등학교 중에서 일
<사진제공=뉴욕 원각사>
부는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시험 (SHSAT)을 요구하지만 일부 시험은 요구 사항과 시험 및 마감 시간이 다르 다. 뉴욕시에는 많은 훌륭한 프로그램과 학교가 있다. 그러나 부모로서, 우리는 배우고 자녀를 가르쳐서 그들이 그러한 선택을 이해하고 자신의 교육 과정에 참 여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두 회 장은“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자녀와 가 족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과 선 택에 관해 알려주고 가르쳐 주기 위한 워크샵을 진행할 것이다. 자녀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 워크샵에 참석하기를 바란다” 고 당부 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미국명 Christine Colligan) 공동회장은 JHS 189Q 학부모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 고, 라정미(미국명 Megan Rha) 공동회 장은 변호사로 Rha Kim, LLP 의 파트 너로 활동하며 MS67Q 학부모회(PTA) 회장직을 맡고 있다. △참가 신청: 전화 718-321-9797이나 이메일 possible2015@hotmail.com △문의: 917-751-5936
11월2일 올바니 순회영사 뉴욕총영사관은 올바니 지역 순회 영사업무를 11월2 일(목) 오후 2시 부터 오후 5시까 지 올바니 한인천 주 교 회 ( 1 7 Exchange St., Albany, NY 12205)에서 실시 한다.△문의: 518-785-4784(올 바니 한인회장)
종합
2017년 10월 3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한미충효회, 늘푸른농장에서 가을소풍
한미충효회(회장 임형빈)는 27일 뉴저지 늘푸른농장으로 가을소풍을 갔다. 회원들은 오고 가 는 길가에 단풍관광을 만끽하고 농장에서 제공하는 배 사과는 물론 배 피킹까지 무료로 베풀 어 주어 감사했다. 점심 후에는 무용단의 공연과 노래자랑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모두 나르지오 워킹화에서 양말 두 컬레씩 선물까지 받 은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사진제공=한미충효회>
미국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 D-100 홍보행사 춤누리무용단(단장 안은희)은 미국 올림픽 조직위원회(USOC)가 평창동계 올림픽 D-100 관련 행사로 11월1일 오 후 4시부터 7시까지 맨해튼 타임스퀘어 에서 개최하는 홍보행사에 초청받아 ‘모듬북’ 을 공연한다. ‘모듬북’ 은 세계국악경연대회 장려 상 수상작으로 춤누리 무용 단원들 6명 이 출연한다. USOC는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곳 이 한국인만큼 다양한 한국전통 공연을 행사 중간 중간 선보일 예정인데, 한국 문화원에 출연팀 선정을 의뢰하여 춤누 리무용단 모듬북이 추천됐다. 이날 USOC는 올림픽 중계권을 가 진 NBC_TV와 함께 오전6시30분부터 9시까지 행사를 ‘투데이 쇼(Today Show)’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생방송으 로 중계한다. 공연장소는 맨해튼 48가와 6-6애비 뉴 사이 Today plaza 앞 야외 공연장 이다.
11월 1일 춤누리무용단,‘모듬북’ ‘오고무’공연
국내외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과 창업을 모색하는 자리인 제22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막이 올랐다.‘세계가 하나 되는 한민족경제공동체-더 큰 도약, 더 큰 발전’ 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 대회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가 주최한다. 올해 대회에는 73개국 149개 지회 소속 회원 8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3일간 국내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창업 지원 등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원 25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경제인협회>
춤누리무용단은 미국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평창동계올림픽 D-100 관련 행사로 11월1일 맨해튼 타임 스퀘어에서 개최하는 홍보행사에 초청받아‘오고무’ 와‘모듬북’ 을 공연한다.
이 자리에서 춤누리무용단은 △김루 디 △백유리 △윤해나 △이현주 △정미 란 △장은새 △최희진 △장세연 등 8명
교황청, 북핵위기 중재 본격 나서나 <1면에 이어서>주교황청 대사관 측 에 따르면 파롤린 국무원장은 데 가스페 리 명예 회장 편으로 보낸 인사말에서 “교황청은 한반도 평화에 지대한 관심 을 갖고 있다” 며“대화와 화해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풀 수 있도록 각별한 노 력이 필요할 때” 라고 언급했다. 교황청 부서인 온전한 인간 발전 촉 진성의 피터 턱슨 장관도 회의 참석자를 통해“(북핵 도발로 인한)한반도의 위기 는 한국과 주변국들의 문제를 넘어선 전 세계적 문제” 라며“위기 해결을 위해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교황청도 힘 닿는 데까지 도움을 줄 것” 이라고 강조 했다. 이탈리아 핵물리학자들도 동참한 이 날 회의에서는 북핵 위기의 해법으로 북 한의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등 핵미 사일 연료를 전력 생산용으로 변환함으 로써 핵 위기를 평화적으로 푸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과 러시 아 정부가 199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가 관여한 합의에 따라‘메가톤의 핵폭 탄을 메가와트의 전기로’ (Megatons to Megawatts)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러시아 핵탄두 2만기에 장전됐던 고농
제22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원 25명 참석
축 우라늄을 저농축의 민간발전용 핵연 료로 전환해 전력 생산에 사용한 전례가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 했다. 소련의 개혁개방 정책 직후인 1993년 시작돼 2013년 12월까지 20년 간 실시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은 미국 내 핵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우라늄 가운 데 절반을 제공받았고 이를 통해 전체 상업용 전력 가운데 10%를 생산한 것으 로 추산된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국제 사회가 전례 없 는 핵전쟁 위기에 놓였다는 데에 인식을 함께하고, 무력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적 노력 만이 현재의 위기를 풀기 위한 유일한 해법임에 공감한 것으 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교 황청 관계자는“북한 이 체제 안위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 는 한 핵개발을 포기 하지 않을 것이 자명 한 상황에서 이번 제 안은 비현실적인 느 낌이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면서도“이번 세
이 출연하여‘모듬북’ (五鼓舞)’ 를 공연 한다.‘오고무’ 는 세계국악경연대회 한 국문화체육부장관상 대상 수상작 이다.
미나는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인 관점에서 (북핵 위기 해법으로)다양 한 대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교황청 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면 될 것” 이 라고 말했다. 한편, 교황청의 외교장관 격인 폴 로 버트 갤라거 외무부장(대주교)이 지난 달 바티칸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해 매우 우려 하고 있다” 며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 하는 등 교황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마다하자 않을 것임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 견된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남북 화해를 위 한 중재 요청을 하기도 했다.
AWCA 가정상담소는 30일 1차‘목회자 정신건강 세미나’ 를 열었다. 이 세미나는 총 4회로월요일마다 갖는다.
“모든 상담의 기본은‘공감’ ” 월요일마다,‘목회자 정신건강 세미나’ AWCA가정상담소 뉴저지 티넥에 있는 AWCA 가정상 담소(코디네이터 손인영)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1차‘목회자 정신건 강 세미나’ 를 열었다. 강사는 이호영 정 신과 전문의(전 아주대학교 총장)가 맡 았다. 30일 1차 세미나에서 이호영 연사는 ‘이웃 사랑의 기본: 공감(Empathy)’ 이 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어떻게 공감 능력이 형성되고, 어떻게 하면 공감능 력이 부족하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했 다. 그는“모든 상담의 기본은‘공감’ 하
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며 공감의 중 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목회자 13명은 정신과 적인 문제를 교회 내에서 어떻게 인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강의를 듣고 또 문제를 제기하는 시간을 가졌 다. 2차세미나는 11월6일(월) 오전 10시, ‘애착관계 (Attachment)’를 주제로 AWCA 가정상담소에서 연다. 이 세미 나는 각각 디른 주제로 모두 4번으로 이 루어진다. △AWCA 가정상담소 주소: 9 Genesee Ave. Teaneck NJ 07666 △전화: 201-862-1116
위안부기록물 <1면에 이어서>중국은 2015년 단독 으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등재를 신청했다가 유네스코로부터 다른 피해 국과의 공동 등재를 권고 받았다. 이에 따라 8개국 14개 단체로 구성된 국제연 대위원회와 영국 런던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이‘일본군 위안부의 목소리’ 라 는 명칭으로 지난해 등재를 재신청했 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일제가 저 지른 만행을 상세히 알려주는 피해자 의 증언 기록을 비롯해 위안부 운영 사 실을 증명할 사료와 위안부 피해자 조 사 자료, 피해자 치료 기록, 피해자 지 원 운동 자료 등 2천744건으로 구성됐 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민간단체가 등 재를 공동 추진한‘조선통신사 기록 물’ 과‘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국 채보상운동 기록물’ 은 모두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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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경찰, 수갑 채운 10대女 성폭행 ‘근무 중 성폭행’마약단속반원 2명 기소 “합의된 성관계”혐의 부인 미국 뉴욕시 경찰국(NYPD) 소속 경 찰관들이 순찰차에서 10대 여성을 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언론들 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AP통신·뉴욕포스트 등에 따 르면 NYPD 소속 에디 마틴스(37)와 리 처드 홀(32)은 지난달 15일 밤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서 18세 여성을 번갈 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단속반원인 이들은 당시 피해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운 뒤 검문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부에서 마 리화나를 발견했다. 차량에는 남성 2명 이 동승하고 있었다. 경찰들은 다른 의약품을 더 소지하 고 있는지 캐물었고, 피해여성이 향정 신성 의약품인‘클로나제팜’ 을 소지하 고 있다고 밝히자 곧바로 체포했다. 이어 동승했던 남성 2명을 되돌려 보내고 여성만 순찰차에 태운 뒤 인근 해안가인 코니아일랜드의 한 주차장으 로 이동해 순찰차에서 성폭행한 것으 로 알려졌다. 피해여성에게 변태적 행
10대 여성 성폭행 혐의를 받는 뉴욕경찰 소속 에디 마틴스와 리처드 홀
위도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여성은“풀어주는 대가로 성관 계를 요구했다” 고도 주장했다. 브루클린 검찰은 피해여성의 몸에 서 피의자 2명의 DNA 샘플을 채취했 으며, 납치와 성폭행을 포함해 50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25년형에 처할 수 있다. 그렇지만 피의자들은 합의로 이뤄 진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마틴스의 변호인은“피해여성이 강 제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는 없다” 고 주장했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이‘흑백커플’에 시비… 백인여성 구타 지난 8월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 빌 유혈 충돌 이후 잠잠하던 백인 우월 주의자들의 시위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면서 간헐적인 폭력 사태가 이어지 고 있다. 테네시 주에서는 백인 우월주의 단 체 회원들이 식당에서 흑백 커플에 시 비를 걸다가 흑인 남자친구를 둔 백인 여성을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벌어졌 다. 30일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테네 시 주 셀비빌에서‘백인 생명도 중요하 다(White Lives Matter)’기치를 내건 백 인 우월주의 단체의 시위가 열렸다. 현장에서 1명이 연행되기는 했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다. 충돌은 시위대 행 진이 끝난 뒤 일어났다. 인근 브렌트우드의 한 식당에서 30 세 백인 여성과 37세 흑인 남성이 식사 를 하고 있었다. 이때 백인 국수주의 단 체인‘전통주의자 근로자 당’ (TWP) 소 속의 일행 20∼30명이 몰려와 흑백 커 플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들은 흑인 남자친구와 식사하던 백인 여성에게“우리가 누군 것 같으 냐” 고 시비를 걸더니 백인 여성이“백 인 단체 시위대 아니냐” 고 하자,“그렇 다” 면서 흑인 남자친구에게서 떨어지 라고 요구했다. 이 백인 여성이 시비가 붙는 걸 피 하려 하자 일행에 있던 다른 백인 여성 이 다가가 말싸움을 걸었고 이윽고 한 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흑인 남자친구와 함께 있던 백인 여 성은 얼굴에 주먹을 맞아 눈가가 찢어 졌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주변에서 이 장면을 영상에 담은 네
흑백 커플에 시비거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회원들
티즌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이를 공 유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미국 사회에서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은 것으로 인식 되는 흑백 커플에 괜한 시비를 걸고 폭 행까지 가한 백인 우월주의 단체 회원 들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8월 샬러츠빌에서는 한 백인 우월주의자가 몬 차량이 반대 시 위를 벌이던 흑인 단체 군중 속으로 돌 진해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이어 최근 플로리다 대학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 선동가 리처드 스펜서 의 연설 집회에서는 행사가 끝난 뒤 일 부 참가자가 항의하는 시위대 쪽을 향 해 총을 쏘다 살인미수 혐의로 구금되 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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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31, 2017
머스크, LA 초고속 터널 사진 공개…‘시속 125마일 야심’ ‘땅에는 테슬라, 하늘엔 스페이 스X, 그리고 땅 밑으로는 초고속 터 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의 야심이 지하 세계를 향하 고 있다. 지하에 초고속 터널을 뚫어 자신의 표현대로‘영혼을 파괴할 정 도’ 라는 대도시의 교통지옥을 단번 에 해결하겠다는 야심이다. 그 시작점이 미 서부 최대 도시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다. 머스크는 30일 인스타그램과 트 위터에 최근 굴착 작업을 시작한 ‘보어링(Boring) 컴퍼니’ 의 터널 프 로젝트 사진을 실었다. 이 터널은 상업용 위성 프로젝트 기업 스페이스X의 본부가 있는 LA 남쪽 호손에서 시작한다. 머스크는 1단계 2마일(3.2㎞) 구 간 중 이제 겨우 약 500피트(150m) 정도 뚫었다고 소개했다. 1단계는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주차장에서 405번 고속도로를 따라 로스앤젤레 스국제공항(LAX)을 잇는 구간이다. 머스크는 이 터널에 지하철과 같 은 전동차가 아니라 전기로 움직이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터널 프로젝트 사진
는 날이 달린 스케이트 형태의 고속 차량을 운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공개한 테스 트 주행 영상에서 시속 125~150마 일(200~240㎞)의 속도로 달리는 정 기 수송차량(ferry)을 보여준 바 있다. LA 시내에서 가장 심한 상습 정 체 구간으로 출퇴근 때 1시간 20분 걸리는 웨스트우트에서 LAX까지 5 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머스크는“보어링 컴퍼니의 첫
번째 터널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 에서 컬버시티, 샌타모니카, 웨스트 우드, 셔먼옥스 등지로 뻗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아직 터널 프로젝트의 인허가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기술적 검증 에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뉴욕에서 워싱턴DC까지 30분에 주파하는 초 고속 터널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당신의 집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어한다” 아마존은 지난주‘아마존 키’ 로불 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택배 배달원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 에 물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카메라와 스마트 도어록이 포함된 250달러짜리 아마존 키 세트를 설치하 면 배달원이 문을 열고 배달을 한 뒤 돌 아가는 상황이 모두 동영상으로 촬영 돼 밖에 있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돼 있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30일“아마존 키 출시는 배송 물품의 분실이나 도난 을 방지하기 위한 것” 이라면서“하지 만 아마존은 키(열쇠)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서비스를 통해 당신의 집 안 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미‘홈 클린징’서비스 를 통해 집안 청소와 잔디 깎기, 창문 닦기, 가구 조립, 전기제품 수리, 정원 가꾸기 등 각종 홈 비즈니스 사업을 하 고 있다. 또 홀푸드 인수를 통해 신선한 야채 나 우유, 주스 등을 고객의 냉장고 안으 로 직접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나올 가 능성이 크다. 리코드는“이 모든 것이 아마존 키 를 통해 통합되면 당신이 집에 없을 때 에도 정기적으로, 또는 비정기적으로
집 안을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지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남들에게 자 신의 사생활이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 고 심지어 범죄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는 것이다. 실제로 이 서비스가 발표된 뒤 각종 소셜 네트워크에는 이를 우려하는 글 들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연쇄 살인범이 택배원 으로 등록한 뒤 당신의 집안을 샅샅이 살피고 돌아간 후를 생각해 보라” 고말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스마트 키가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그 부작용은 곧 현실로 드러나게 될 것” 이라며“범죄
는 항상 사람들이 예상을 뛰어넘는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배달원 들은 포괄적인 배경 조사와 차량 기록 검토를 통해 철저한 심사를 거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IT 전문매체 테크버즈는“부득이한 사정으로 집에 없을 때 실제 열쇠를 건 네주는 것 보다 모든 것을 통제하고 지 켜볼 수 있는 스마트 키를 사용하면 훨 씬 더 안전할 수 있다” 면서“스마트한 미래형 해법을 낡은 시각으로 비난하 는 것은 무리” 라고 말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트럼프“내통 없다” 선대본부장, 러’스캔들‘1호’기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 트가‘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해온 로 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30일 기소됐다.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간 대선 공모 및 트럼프 측의 사법방해 의혹 등 특검 의‘러시아 스캔들’수사와 관련한 1호 기소다.
기에 직면했으며, 한동안 잠잠했던‘트 럼프 탄핵론’ 도 다시 부상할 것으로 전 망된다. 뮬러 특검은 성명에서“매너포트와 게이츠가 워싱턴DC 연방대배심에 의 해 10월 27일 기소됐으며 혐의는 12 개” 라고 밝혔다. 뮬러 특검이 밝힌 혐의에는 미국의
함되며,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캠프 간 공모는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 선캠프에 관한 정보를 매너포트로부터 캐내기 위해 이들 혐의를 지렛대로 이 용할 것으로 보인다” 며“그 경우 추가 기소로 이어질 수 있다” 고 전망했다. 그러나 3인방 중 한 명인 파파도폴
反美ᆞ돈세탁 공모 등 12개 혐의 매너포트와 캠프 부본부장ᆞ외교고문 3인방 기소 매너포트 러’ 공모 혐의는 제외속 추가기소 가능성… 러시아 스캔들 파문 ‘일파만파’ 백악관 “트럼프, 뮬러 특검 해임안해… 클린턴 캠프가 진짜 공모” 또 매너포트의 오랜 사업 파트너로 역시 지난해 대선캠프에서 부본장을 맡았던 리처드 게이츠와 캠프에서 외 교정책고문을 지낸 조지 파파도폴로스 도 기소 명단에 포함되는 등 캠프의 핵 심 3인방이 나란히 기소됐다. 지난해 대선 경선 캠페인을 지휘한 최측근 인사들의 기소로 트럼프 대통 령은 지난 1월 집권 후 최대 정치적 위
이익에 반하는 공모와 돈세탁 공모, 불 법적 해외로비 활동, 외국대행사등록 법(FARA)과 관련한 거짓 진술, 외국은 행과 금융기관 계정의 부적절한 신고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CNN과 악시오스 등은 3명 중의 핵심인 매너포트와 게이츠에 대 한 이번 기소 혐의에는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이 시작되기 이전의 것들만 포
로스는 이미 이달 초 러시아 고위관계 자와 끈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외국인 과의 접촉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에 거짓 진술을 했다며 유죄를 시인했다. 이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수 사와 직접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킹메이커’ 로 명성을 날린 매너포트는 지난해 5월부터 넉 달간 트 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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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다. 하지만 친(親)러시아 성향 우크 라이나 집권당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1천270만 달러의 현금을 수수한 사실 이 폭로돼 옷을 벗었다. 특히 FBI는 2014년 이래 매너포트를 줄곧 감청하 면서 그가 러시아 측에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정황을 확 보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매너포트는 이날 뮬러 특검에 출두 해 조사를 받았으며, 워싱턴DC의 연방 법원에도 출두해 구속 여부에 대한 심 리를 받았다. 심리 결과에 따라 그는 구 속될 수도, 보석으로 풀려날 수도 있다 고 미 언론은 전했다. CNN은“트럼프 캠프의 핵심 관계 자들에 대한 기소로 러시아 정부와 트 럼프 캠프 간의 공모와 사법방해에 관 한 특검 수사가 극적인 국면을 맞았다” 고 전했다. 이러한 특검의 기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애 석하게도 이것(이번 기소와 관련된 일 은)은 수년 전에 일어났다” 면서“그러 나 왜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 인사들 이 (수사의) 초점이 아닌가?” 라고 말했 다. 그는“또 (러시아와) 내통도 없다” 고 강조했다. 새라 샌더스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 도 브리핑에서“이들의 기소가 트럼프 및 트럼프 선거운동과 무관하다. 진짜 공모는 클린턴 캠프와 관련 있다” 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 수사가 조만간 종 료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핵심측근 기소로 궁지 몰린 트럼프 ‘뮬러 해임’카드 꺼내들까 공화 의원, 뮬러 퇴진 촉구로 ‘군불때기’ vs 진보단체 대규모 시위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캠프의 최측근 인사를 기소하며 숨통을 조여오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칼날을 어떻게 피해 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파헤치는 뮬러 특검은 5개월여 수사 끝에 캠프 좌장이던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을‘1호 기소’ 하며, 트럼 프 측을 정조준했다. 30일 구속 여부 결정을 위해 연방 법원에 불려 나간 매너포트는 우크라 이나 정부를 위한 불법적인 로비 활동, 자금 세탁 등 12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친(親)러시아 성향인 우크라 이나 정부를 위한 로비 정황 등 주로 과 거 로비스트 시절의 불법활동과 관련 한 혐의들로, 대선캠프의 선대본부장 역활과는 무관한 것들이다.
그러나 뮬러 특검은 앞으로 사건의 핵심인 러시아 내통 관련 혐의를 추가 기소하는 수순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미 언론은 내다봤다. 매너포트는 지난해 8월‘우크라이 나 스캔들’ 이 불거져 본부장직에서 하 차하기 전까지 트럼프 캠프의 좌장 역 할을 했다.‘아웃사이더’트럼프를 그 해 7월 공화당 대선후보로 등극시킨 1 등 공신으로 꼽혔다. 핵심측근인 매너포트 기소가‘러시 아 스캔들’자체를 마녀사냥이라고 일 축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반 격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절 친한 친구들을 포함한 조언 그룹은“특 검 수사 그 자체가 정권에 실존적인 위 협” 이라며 트럼프에게 뮬러 특검에 대 한 전면적인 정치적 공격 개시를 주문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주변에선 트 럼프 대통령이 반격 카드로 매너포트 사면, 뮬러 특검 해임 같은 초강수를 꺼 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고된 프리 트 바바라 전 뉴욕연방지검 검사장은 전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 통령이 지난 8월‘불법체류자 사냥꾼’ 으로 악명높았던 조 아파이오(85) 애리 조나주(州) 마리코파 카운티 전 경찰국 장을 전격 사면한 것처럼 매너포트 역 시 사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7월 대 통령 고유의 사면권을 이용해 특검 수 사를 모면할 수 있는지 검토한 바 있다. 그가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참모 와 가족, 심지어 자신을 대상으로 대통 령의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변 호인단과 논의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 (WP) 보도였다.
기소된 매너포트
공화당 내‘친트럼프’인사들은 뮬 러 특검 해임을 부채질하기 위해 군불 때기에 나섰다. 트렌트 프랭스(애리조나) 하원의원 은 지난 2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뮬러 특검이 수사대상인 제임스 코미 전 연 방수사국(FBI) 국장의 전임 국장이라는 점을 들어‘이해 충돌’원칙에 어긋난 다며 퇴진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일찌감 치 뮬러 특검은 물론 특검팀 소속 검사 와 수사관들의 배경을 파헤치며 이해 충돌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트럼프 캠프 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 행적 일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 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뮬 러 특검을 해임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 에게“아니다” 라고 말하며 해임설에 거 리를 뒀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 스캐롤라이나) 의원이“뮬러 해임은 대 통령 임기가 끝나는 시작이 될 것” 이라
고 경고하는 등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 치 않은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미 시민단체는 뮬러 해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 진보 정치단 체‘무브온’ (MoveOn.org)은 이날 48개 주(州) 주요 도시에서‘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 는 명칭의 대규모 시위 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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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곳간 여는 지자체… 수당·보육료 지원‘봇물’ 각종 수당 올리고 대상 확대… 민간 어린이집 보육료도 지원 “보훈가족·소외계층 복지 지원”VS“선거 겨냥한 선심행정”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곳 치원과 협의해 유치원별 지원 규 간을 풀고 있다. 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지자체가 지원하는 이런저런 유치원은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수당 지급액을 올리고 보육료 지 시의 지원 대상은 아니다. 원 대상 확대에도 나선 것이다. 하지만, 청주시는 지난 7월 지원 대상도 민간어린이집 원아,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를 유치원, 국가 유공자, 고령 노인 개정, 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가능 이 있는 가정 등 다양하다. 하도록 했다.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거나 국 시가 이런 방침을 세운 것은 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요청을 받 게 보답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드 아들인 것이다. 사립유치원장들 높이자는 취지다. 은 시가 올해부터 민간어린이집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6월 만3∼5세 원아 보육료 중 부모 부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정 담금 전액 지원하기로 하자, 유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원에도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 ◇ 민간 어린이집 보육료·유 고 반발했다. 시는 애초 유치원 치원 교재 교구비 지원‘봇물’ 지원에 관한 것은 교육청의 업무 충주시는 내년부터 민간 어린 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가 이같이 이집에 다니는 만3세 아동에게 방침을 틀었다. ◇ 각종 수당 인상‘러시’… 월 5만6천원을, 만4∼5세 아동에 게 월 3만8천원을 지원하기로 했 지급 대상도 확대 괴산군은 현재 월 10만원인 보 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훈 가족 수당을 2021년까지 월 20 4억9천500만원을 편성하기로 했 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 다. 시는 이 예산안이 시의회를 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독립 통과하면 904명의 아동이 혜택을 유공자·유족의 보훈 명예수당 과 참전유공자·전몰군경 유족 볼 것으로 내다봤다. 증평군도 이달부터 만 3세아 의 명예수당을 월 8만원에서 10만 에게 5만6천원, 만 4∼5세아에게 원으로 올린 바 있다. 지난달 말 3만8천원을 지원하고 있다. 군내 현재 군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 ·전몰군경 유족은 521명, 독립유 아동 610명이 혜택을 본다. 지자체가 민간어린이집에 다 공자 유족은 6명이다. 음성군도 내년부터 국가보훈 니는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하 는 것은 누리과정 명목으로 1인 대상자(65세 이상) 예우수당과 당 월 22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 전몰군경 유족 명예수당을 월 8 받지만, 지원받는 돈이 현재 다니 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기 위 는 어린이집 월 보육료가 적기 때 해 최근 관련 조례 개정안을 입법 문이다.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예했다. 군은 독립유공자 유족(13명) 아동에게 정부 지원금과 민간어 린이집에 내는 보육료 차액만큼 에게 주는 수당도 월 8만원에서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겠 15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청주시도 내년부터 참전유공 다는 게 지자체의 설명이다. 올해부터 민간어린이집에 다 자 미망인과 순직군경 배우자, 특 니는 아동 보육료를 지원한 청주 수임무 유공자에게도 매월 5만원 시는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57곳 의 보훈 예우수당을 지급하기로 에도 교재교구비, 교사 연수·워 했다. 현재 70세 이상‘공상군경’ 크숍 비용 1억5천만원을 지원하 에게 주는 수당(월 5만원)도 65세 기로 했다. 시는 조만간 이들 유 이상 공상군경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충북참여자치시 민연대 관계자는“선거 를 앞두고 오해의 소지 가 없도록 지자체가 각 종 시책을 추진할 때 사 전에 꼭 필요한 사업인 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 고 시민 공감대를 얻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고 말했다.
TUESDAY, OCTOBER 31, 2017
중국 외교부“한중, 각 분야 조속한 교류 정상화 합의” “한반도비핵화 실현·북핵문제 평화적 해결 원칙 확인” 공동 발표문서 한국은‘개선’ , 중국은‘소통’강조 눈길 중국 외교부는 주한미군의 고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문제로 불거졌던 한 중 갈등과 관련, 양국이 각 분야에 서 조속한 교류 정상화에 합의했 다고 31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지시간) 홈페이지에‘중한 양 측은 중한 관계 등에 대한 소통 진 행’ 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내용의 발표문을 올렸다. 중국 외교부는“최근 한중 양 국은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 장조리(차관보급)와 남관표 국가 안보실 제2차장 간 협의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외교 당국 간 소통을 진행했다” 고 밝혔다. 발표문에는“양국이 한반도 비 핵화 실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 결이라는 원칙을 재차 확인했고
중국 외교부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불거 졌던 한중 갈등과 관련, 양국이 각 분야에서 조속한 교류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31일 발 표했다.
모든 외교 수단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것 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 화하기로 했다” 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한국 측은 중국 측의 사 드 문제에 대한 입장과 우려를 알
고 있으며 한국에 배치된 사드는 원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삼국을 겨냥하지 않고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훼손하지 않겠다고 명확 하게 말했다” 며“중국 측은 국가 안전을 수호하는 입장에서 한국 의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천명했고 동시에 중국 측은 한 국 측이 표명한 입장을 주의했고 한국 측이 유관 문제를 적절히 처 리하길 바란다” 고 언급했다. 아울러“중국 측은 미사일 요 격 시스템 구축,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 협력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표명했다” 면서“한국 측은 한국 정부가 이 전에 발표하고 천명한 입장을 다 시 표명했다” 고 적시했다. 발표문은“중한은 양국 관계를 고도로 중요시하고 공동문건 정 신에 근거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 반자 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길 원 한다”면서“양국은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공동 이익에 부합 하고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이 조속 히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하 도록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고
명기했다. 한편, 이날 한중 양국은 동시에 합의문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같았으나 제목이 달라 눈길을 끌 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공동 발 표문 제목을‘중한 양측은 중한 관계 등에 대한 소통 진행’ 이라고 표기해 홈페이지 하단의 외교부 소식에 올린 반면 우리 외교부는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냈 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중국은 이번 합의를 소통으로 표현했듯 이 대내외적으로 떠들썩하게 알 려지길 원치 않는 반면 한국은 그 동안 나빠졌던 관계를 복원했다 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주 안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고말 했다.
한중, 내달 베트남 APEC서 두 번째 정상회담 개최 합의 문재인 대통령, 내달 필리핀 아세안+3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10∼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 석상에서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양 자 정상회담을 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31 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한중 양국은 다음 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 계 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 석 간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남 차장은“양국 정상회담의 개최 합의는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에 언급된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 전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 기로 한 합의 이행의 첫 단계 조 치” 라고 설명했다.
남 차장은“아울러 한중 양국 은 이어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 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 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 强)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하고 있 다” 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계기에 베를린에 서 시진핑 주석과 첫 양자 정상회 담을 가진 바 있다. 앞서 우리 외교부와 중국 외교 부는 이날‘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를 공동 발표했 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 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의 결과 와 관련해“입장은 입장이고, 현 실은 현실이라는 점을 중국 측과
공유했다” 며“입장에 대해선 중국 이 말할 것과 우리가 말할 것을 각 각 밝히고, 현실에 있어서는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자는 선에서 협의문이 생 산됐다” 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 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보 복과 관련 중국의 향후 후속조치 에 대해서는“중국 정부는 애초 정부 차원의 조치는 없었다는 입 장” 이라며“중국의 정책은 무쇠솥 과 같아서 천천히 효과가 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중국 측에서 구체적 조치를 하겠다고는 하지 않았지 만, 협의문 발표 이후에는 눈에 보 이게 한중 간 따듯해지는 분위기 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며“중국 측도 우리가 걱정하는
한중, 베이징서 6자수석 협의… 북핵문제 협력 논의 한중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 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회동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측 수석 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 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중
국 측 수석대표인 쿵쉬안유(孔鉉 佑)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 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 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 다. 이번 한중 간 북핵 6자수 석 협의는 양 국의 신임 수 석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 다. 이 본부장 은 지난달, 쿵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 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미소 짓고 있다.
여러 분야에 대해 적극적 조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성주에 배치된 사드포대는 기 정사실로 양해된 것인가’ 라는 질 문에는“중국의 입장은 사드 문제 가 해결됐다, 인정한다는 차원이 아니다” 라며“사드와 관련해선 양 측 간 가진 입장을 있는 대로 표명 하고 그 순간 봉인했다고 할 수 있
다” 고 답했다. 이어“현재 우리는 전혀 사드 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 없는 상 황” 이라며“협의문에 포함된‘현 상황을 조속히 정상궤도로 올리 자’ 는 말은 지금까지의 상황이 그 렇지 않았다는 뜻이고, 또 앞으로 가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의 미가 담겼다” 고 설명했다.
쉬안유 부장조리는 8월 초를 전후 해 각각 수석대표로 임명됐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현재 상황에 대 한 평가를 공유할 전망이다. 또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중 일 순방 등을 앞두고 한반도 상황 의 안정적 관리와 북핵 문제의 평 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제19차 당대회 폐막 이 후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불거진 한중 갈 등이 점차 완화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양국 신임 6자수석간 회동 이 이뤄짐에 따라 향후 북핵 공조 도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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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7년 10월 31일(화요일)
‘위안부 기록물’역사전쟁
분담금 카드 쓴 일본 승리로 “기록유산 등재될 때까지 노력 지속해야”
한·중·일 정부가 일본군 위 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 재를 놓고 약 4년간 벌인 역사전 쟁은 일본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유네스코가 31일 공개한 신규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한국과 중 국은 지지하고, 일본은 반대했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없었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 기록유산 등재는 2014년부터 본 격적으로 추진됐다. 여성가족부 는 그해 1월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물을 모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중국 정부는‘공동 노력’을 언급하며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일본은‘위안부 는 강제연행 증거가 없다’ 는아 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2007년 각의(국무회의) 결정에 근거해 등재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위안부 기록물을 둘러싼 외교 전은 중국이 2014년 6월 유네스코 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단독 신 청하면서 격화됐다. 당시 중국 정 부는“위안부 기록물이 진실하고 진귀하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고 설명하면서 일본이 역 사 문제에서 수레를 거꾸로 몰아 침략 역사를 부인하고 미화를 시 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은 곧바로 철회를 요구했으나, 중국은 자료 의 세부 목록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이어 일본 정부는 2015년 10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IAC) 제12차 회의를 앞두고도 거듭 유감을 표명하며 밀실에서 이뤄지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 사 제도를 바꾸라고 유네스코를 압박했다. 결국 유네스코는 중국이 함께 신청한 난징대학살 문건은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했으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피해국과의 공 동 등재를 권고하며 목록에 이름 을 올리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중국 은 다른 나라와의 공조를 시사하 며 위안부 기록물을 재신청하겠 다는 의지를 밝혔고, 아베 총리는 난징대학살 문건의 등재를 문제 삼아 일본 정부에 경위를 파악하 라고 지시했다. 2015년 12월 한국과 일본이 위
안부 문제 타결을 발표하면서 일 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에 대한 열기가 식는 듯했으나, 각국 민간 단체들은 예정대로 지난해 5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재신청했 다. 한국·중국·일본·타이완 ·네덜란드·필리핀·인도네시 아·동티모르 등 8개국 14개 기관 으로 구성된 국제연대위원회와 영국 런던 임페리얼 전쟁박물관 은 위안부 관련 자료 2천744건을 모아‘일본군 위안부의 목소리’ 란 이름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작년 10월 분담금 납부를 연기하면서 위안 부 기록물 등재 저지에 나섰고, 올해 5월에도 유네스코가 세계기 록유산 등재 과정에서 이해 당사 국 간 견해가 대립할 경우 사전협 의를 권장하는 방안을 마련하자 즉각 시행을 요구하며 분담금 납 입을 보류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를 막기 위한 일본의 노력은 지난 24 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3차 IAC 회의까지 이 어졌다. 일본의 공세에 시달린 IAC는 이번 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 록물의 등재 심사를 보류하는 권 고안을 유네스코에 전달했고, 이 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은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입장 을 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동반 탈퇴하는 빌미를 만들어줬다는 평가를 받은 보코바 사무총장으 로선 임기를 보름 앞두고 최대 후 원국으로 부상한 일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 이 나온다. 유네스코는 차기 심사부터 이 해당사국간 4년 협의를 권하는 새로운 등재 규정을 적용할 예정 이어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일각에 서 나오지만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 길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 다. 이 규정은 아직 완전히 정착 되지 않았고, 대화 결과를 판단할 주체나 조정자에 대한 세부 내용 이 확립되지 않아 추가 논의가 필 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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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봉근·이재만 체포…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뢰 혐의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자택 등 10여곳 압수수색… 검찰“뇌물 혐의 수사” 박근혜 정부 국정원-청와대‘조준’ … 조윤선도 관여 의혹… 40여억원 전달 추산 검찰이 31일 박근혜 정부 시절 ‘문고리 3인방’ 으로 불린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 재만 전 총무비서관을 국가정보 원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 등으 로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또 박근혜 정부 국정원 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 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남재 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안 전 비 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체포영장 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체포했다” 고 밝혔다. 국정원 의혹과 관련해 체포된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왼쪽)과 안봉근 전 청와대 이어“두 전 비서관을 비롯해 국정홍보비서관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 원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 을 압수수색했다” 고 말했다. 로 뇌물 혐의 수사” 라며“청와대 부 장관의 자택, 사무실 등 10여곳 검찰은“이번 사안은 기본적으 관계자들이 국정원 관계자들로부
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에 관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화 이트리스트 의혹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 특활비가 안 전 비서관 등 박 정부 청와대 관계자에게로 흘 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했다. 당시 공무원이었던 안 전 비서 관과 이 전 비서관 등 박 전 대통 령 측근이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 뇌물죄에 해당 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공무원이 업무와 관련 해 돈을 받으면 뇌물죄가 성립하 는 구성요건이 된다” 고 설명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 등이 국 정원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연간 십수억원에 해당하
는 돈을 정기적으로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비서관뿐만 아니 라 2014∼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 을 지낸 조 전 장관 역시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데 관여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2016년 청와대에 전달된 특활비는 총 4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추산한다. 이에 따 라 수뢰 의혹 관련자들에게는 수 수액이 많을 때 가중처벌하는 특 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 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체포된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특활비 사 용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구 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경영비리’롯데 신동빈 징역 10년 구형
못된 지시를 그대로 집행했다” 며 “범행의 최대 수혜자는 본인인데 도 아버지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며 책임을 모두 전가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신 전 부회장에 대해선 “부당 급여 집행에 동참했으면서 도 책임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고, 신 이사장과 서씨에 대해선 “피해 회복을 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고 개별 양형 이유 를 설명했다. 이날 구형을 미룬 신 총괄회장 에 대해서도 검찰은“고령에 건강 이 안 좋다는 점을 고려해도 전체 사건을 지시, 주도했다는 점에서 중형이 불가피하다” 고 말했다. 이에 신 회장의 변호인은“대 부분의 범행은 절대 권한을 가진 신 총괄회장이 지시해서 일어났 고 신 회장은 관여한 게 없다” 며 “총괄회장의 건강 악화와 사드 문 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를 극복해 그룹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고 호소했다. 신 전 부회장 측도“급여를 받 은 건 신 총괄회장의 지시와 결정 에 따른 것” 이라고 주장했고, 신 이사장 측도“소극적으로 가담했 다” 고 주장했다. 서씨 측도“신 총괄회장이 결 정한 일을 전달받은 후 따랐을 뿐” 이라며“신 총괄회장이 미안하
게 생각해서 딸과 피고인을 배려 한 게 이 사건인 만큼 조용히 살아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선처해달라” 고 말했다. 신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사 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 다” 며“기업은 오너 소유물이 아 닌 투자자의 공공재라는 걸 실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기회 를 주면 어느 기업보다 깨끗한 기 업으로 거듭나게 최선을 다하겠 다” 고 선처를 호소했다. 신 전 부회장은“아버지 건강 이 매우 악화한 상황이니 이런 부 분을 참작해 달라” 고 말했고, 신 이사장은“다시는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반성과 다짐을 거 듭하고 있다” 고 눈물로 호소했다. 서씨도“재판받으면서 제가 아 무것도 모르고 지냈다는 생각이 들어 한심하게 느껴졌다” 며“이게 죄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안일함을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 달라” 고 울먹였다. 신 회장은 총수일가에 500억원 대‘공짜 급여’ 를 지급(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하게 하 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영업이익 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 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1천300억원대 손해 (특경법 배임)를 입힌 혐의를 받 는다.
신동주 징역 5년, 신영자·서미경에는 징역 7년씩…신격호 구형은 내달 1일에 “기업재산 사유화해 사익 추구”… 신동빈“깨끗한 기업 거듭나겠다”선처 호소 검찰이‘경영비리’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1천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 청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 회장에겐 징역 5년을 구형했고,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 경씨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을 구형 했다. 신 전 부회장에겐 벌금 125 억원, 신 이사장에겐 벌금 2천200 억원, 서씨에겐 벌금 1천200억원 도 함께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나오지 않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선 구형을 미뤘 다. 재판부는 내달 1일 신 총괄회 장에 대한 별도 기일을 잡아 결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범행에 가담한 그룹 정책본부 의 채정병 전 지원실장, 황각규 전 운영실장, 소진세 전 대외협력단 장과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 에게는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 다. 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 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 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롯데
검찰이‘경영비리’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 금 1천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총수일가는 불법적인 방법을 통 해 막대한 부를 이전했고, 기업재 산을 사유화해 일가의 사익을 추 구했다” 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엄정히 처벌해야 관행
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 범죄를 종식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해“자신 의 이익을 위해 신 총괄회장의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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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OCTOBER 31, 2017
국제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작년 대기중 CO₂ 농도 사상 최고 산업화 전보다 45% 높아져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세 계기상기구(WMO)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WMO는 이날 펴낸 온실가스 연보 에서 지난해 관측된 대기 중 이산화탄 소 농도는 403.3ppm으로 2015년 400.Oppm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현대 기상 관측 사상 대기 중 이산 화탄소 농도가 400ppm 이상을 기록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 에서 유지되는 시기는 300만∼500만 년 전인 선신세(鮮新世) 중기 이후 처음 이다. 선신세 중기 때 지구의 해수면은 지금보다 20m, 평균기온은 3도가량 높 았다. 1750년을 기점으로 하는 산업화 시 대 이전과 비교하면 대기 중 이산화탄 소 농도는 45%가량 높아졌다. 연보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속도는 10년 전보다 50%가량 빨라졌다. WMO는“400ppm에 이르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수십만 년 동안 관측된 변동성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 이라고 말했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과 삼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산업화 시대 림 황폐화 등 인간 활동에 따른 이산화 전보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 탄소 배출량은 최근 3년간 일정 수준을 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 유지했지만 2015년과 지난해에는 엘 용을 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니뇨 때문에 농도가 증가했다. 대통령이 탈퇴 선언을 하면서 이행 안 이산화탄소 외에 온실가스 성분인 정성을 위협받고 있다. 메탄과 아산화질소의 농도도 지난해 페트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를 파 한편 다음 달 독일 본에서는 각국 리기후변화협약에서 정한 목표 이상으 환경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채 로 줄이지 않으면 인류는 금세기말 위 택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 방안을 험한 수준의 기온 상승을 겪게 될 수 있 논의하는 회의가 열린다. 다” 고 말했다.
日 아파트서 9명 시신 일부 발견… 20대 남성 체포 최근 20대 여성 실종사건을 수사 중 이던 일본 경찰이 가나가와(神奈川) 현 자마(座間) 시의 한 아파트에서 9명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NHK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시청은 도쿄도(東 京都) 하치오지(八王子)시에 거주하던 20대 여성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여성이 과거에 연락했던 20대 남성 의 아파트에서 복수의 시신 일부를 발 견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여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됨 에 따라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한편 시신 유기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 포했다. 일본 언론은 실종 여성이“자살을 함께해 줄 사람을 찾고 있다” 는 글을 인터넷상에 게시한 적이 있다며 이번
일본 경찰이 가나가와 현 자마 시의 한 아파트에서 9명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NHK 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최근 20대 여성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여성 이 과거에 연락했던 27세 남성의 아파트에서 복수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이 남성은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은 해당 아파트 앞에 이날 경찰이 모여있는 모습.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
했다.
BTK 개통식, 터키 등 주변국 대통령·총리 참석 정부간 행사로 개최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바쿠-트빌리시-카르드 철도 개통식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중앙) 등 각국 대통령· 총리가 대망치로 선로를 두 드리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키트잔 사긴타예프 카자흐스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알리예프 대통령, 기오르기 크비리카슈빌리 조지아 총 리,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의 나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통식에서 르노-카라바흐 지역을 점령한 후 아 “BTK 철도는 장대한 실크로드의 일 제르바이잔·터키가 BTK 철도 노선에 부” 라면서“우리가 자체 자본으로 프 서 아르메니아를 배제하자 미국과 유 로젝트를 완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럽연합이 건설 지원에서 빠진 탓이다. 고 축사했다.
히틀러, 사회당 퇴짜후 나치 합류…“입당됐더라면 다른 역사가”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사회당 (German Socialist party)에서 퇴짜를 맞 은 후 나치에 가입했다고 영국 역사학 자가 밝혔다. 영국 애버딘대학교 토머스 웨버 역 사학 교수는 독일 뮌헨 현대역사연구 소에서 1919년에 새로 설립된 독일사 회당(German Socialist party) 창당발기 인 대표인 한스게오르그 그라징거의 증언에 기반해 작성된 미공개 문서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이 30일 보도했다. 이 문서에는“1919년 9월께 히틀러 가 독일사회당 기관지 사무실에 찾아 와 그라징거에게 기관지 기자로 일하 고, 당에 합류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돈이 한 푼도 없던 히틀러는 그라 징거에게 돈을 빌려달라고도 했다. 하 지만 그들은(독일사회당) 기관지에는 일할 자리가 없고 당원으로 받아들이
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히틀러에게 대답했다” 고 적혔다. 퇴짜를 맞은 히틀러는 이듬해인 1920년 나치에 가입했고 1921년에 당 수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독일사회당은 나치보 다 더 크고 성공적인 정당이었다.
만약 독일사회당이 히틀러의 입당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히틀러가 좀 더 작은 역할에 만족해하면서 결국 권력 에 오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웨버 교 수는 추측했다. 히틀러가 나치 당수가 된 후 히틀러 를 뺀 나치 모든 간부는 소수 파트너로 서 독일사회당과 합당을 선호했다. 하지만 히틀러는 당내 합당 제안을 완고히 거부했다. 독일사회당은 1922 년에 해산됐다. 웨버 교수는“히틀러의 확고한 거부 가 없었더라면 나치는 독일사회당에 흡수됐을 것이고, 그러면 나치는 사라 졌을 것이며, 역사는 다른 길을 걸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이 얘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 은 얘기” 라며“독일사회당에 대한 히 틀러의 강박적 행동이 마침내 설명된 다” 고 말했다.
A9
불복종 외치던 카탈루냐 내각 직접통치 첫날 벨기에로 도피 반역혐의 발표직전 출국… 망명정부 수립ᆞ개별망명 관측 “지방관리들 평소처럼 출근”… 스페인, 자치경찰에 ‘평시업무’ 당부 스페인에서 분리독립을 추진하다가 반역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한 카탈 루냐 자치정부 지도부가 벨기에로 도 피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30 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페인 중앙정부의 자치권 박탈로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 냐 자치정부 수반과 각료 5명은 이날 스페인 검찰이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자치의회 지도부에 반역, 반란선동, 공 금유용 등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히 기 몇시간 전 벨기에로 도피했다. 반역죄는 최고 30년 징역형, 반란선 동은 15년형, 공금유용은 6년형에 처 할 수 있다. 이들은 차를 타고 프랑스 마르세유 로 이동한 뒤 벨기에 브뤼셀로 가는 비 행기에 올랐다. 이날은 스페인 중앙정 부가 독립을 선언한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통치에 들어간 첫날이기도 했다. FT는 이렇게 중요한 날 푸지데몬 전 수반이 각료들과 브뤼셀로 향하면 서 도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들이 망명 정부를 수립하거나 망명을 요청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푸지데몬 전 수반의 변호사 폴 베카 르트는 푸지데몬이 벨기에에 체류 중 이라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그가 망명 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 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는 보도했다. 베카르트 변호사는 벨기에 공영방 송 VRT에 푸지데몬 전 수반은“특별히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기 위해 벨기에 에 있는 것이 아니다” 라면서“그 문제 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독립 선포안 가결 후 국가 부르는 푸지데몬 카탈루냐 전 자치정부 수반
푸지데몬 전 수반의 소속 정당인 카 탈루냐유럽민주당(PDeCAT) 대변인은 과거 프란시스코 프랑코 일당독재 시 절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 생활을 했던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프랑코 시절 여기에 있을 수 없었던 대통령들이 있었다” 면 서 그러나“그들은 여전히 카탈루냐 자 치정부의 대통령이었다” 고 강조했다. 카탈루냐 출신 한 유럽의회 의원의 보좌진은 트위터에 푸지데몬 전 수반 이 31일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전했 다. 앞서 푸지데몬 전 수반은 독립 선포 로 해임된 이튿날인 지난 28일 카탈루 냐 시민들에게 스페인 중앙정부에 민 주적인 방식으로 저항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그가 중앙정부의 조치에 사실상 불복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푸틴에 맞선 체첸 남성, 올해 두번째 암살시도 모면
“亞-유럽, 새 육로 열렸다”… 아제르-조지아-터키 철도 개통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새 육로 가 열렸다. 아제르바이잔은 30일(현지시간) 수 도 바쿠 남부 항구도시 알라트에서 바 쿠-트빌리시-카르스(BTK) 철도 개통 식을 개최했다. 개통식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 이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 안 터키 대통령, 기오르기 크비리카슈 빌리 조지아 총리, 바키트잔 사긴타예 프 카자흐스탄 총리,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 등이 참석해 정부 간 행사로 성대하게 열렸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조지아 트 빌리시를 거쳐 터키 북동부 카르스까 지 총연장 826㎞를 연결한 BTK 철도 는 중국에서 유럽까지 육로 수송시간 을 현재의 15일에서 12일로 단축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BTK 철도가 러시아 또는 이란을 경유하는 종전 루 트를 대체하며, 2025년까지 화물 800 만t을 실어나를 것으로 기대했다. BTK 철도는 당초 2010년 개통 예정 이었으나 건설비용 조달에 난항을 겪 으며 여러 차례 개통이 연기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 권에 맞선 체첸공화국의 남성이 올해 에만 두 차례에 걸친 암살 시도에서 살 아남았지만 함께 있던 부인은 괴한의 총격에 숨졌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 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에서 체첸공화국 출신인 아담 오스마
예프와 우크라이나 출신 부인 아미나 오쿠예바가 타고 가던 차량이 무장 괴 한의 총알 세례를 받아 오스마예프는 부상하고 오쿠예바는 숨졌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 안 톤 게라슈첸코는 오스마예프 부부가 탄 차량이 철로를 건널 때 인근 풀숲에 서 갑자기 이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이
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시민도 대규 모 불복종 운동을 예고했으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지방공무원 상당수가 총파업을 하 겠다고 결의한 만큼 이들이 실제로 총 파업에 나선다면 행정이 완전히 마비 될 가능성도 있다. 가디언은 20만명에 달하는 카탈루 냐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중앙정부 의 지시를 거부할 수 있다는 큰 우려가 있었으나 그들은 직접통치 첫날 일터 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페인 내무부 장관은 이미 자 치경찰‘모소스 데스콰드라’ 의새수 장을 임명하고 카탈루냐에 있는 경찰 관 전원에게“질서를 지키고 모든 시민 의 권익을 보호하며 헌법과 지역 법률 에 근거한 권한을 이행하라” 고 재차 지 시했다.
가해졌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게라슈첸코는“부상으로 오쿠예바 는 사망했다. 아담 오스마예프는 부상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방금 그 와 통화했다” 고 전했다. 오스마예프는 지난 2012년 모스크 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폭탄 테 러를 모의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교도 소에 2년간 수감됐으나 러시아 당국에 인도되지는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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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자 시단(詩壇)]
TUESDAY, OCTOBER 31, 2017
삶의 향기
들꽃
[돌섬통신] 바보 부부
등촌 이계선 목사
최승이 <퀸즈 우드사이드 거주 독자>
들꽃이 허리가 길고 가냘픈 이유는 바람이 원하는 데로 흔들리고 시달림을 작게 하려는 거야 들꽃이 목이 긴 이유는 주위를 넓혀 햇볕을 먼저 받고 빗방울을 많이 받아 숨 쉬려 함일 거야 온실의 꽃보다 예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내는 게 바빠서 곱게 단장할 겨를이 없는 거야
* 본글은 youtube에서 제목을“들꽃 최승이” URL 은 https://youtu.be/LWq05JA5pTA 으로 검색하면 동영상을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와 가늘게 짖는 한숨 소리마저도 숨겨 놓기가 바빠서 잎사귀에 벌레 먹는 것도 모르는 거야 쉽게 살지 않고 다투며 넋을 달래며 살아온 내용을 알차고 알갱이 지게 열매를 맺기 위해서 들판에서 어울려 사는 거야 맵시 없는 몸매와 예쁘지 않은 얼굴에 기쁨이 있고 웃음이 있는 얼굴이 내가 들꽃을 닮았나 들꽃이 나를 닮았나
똑똑한 아내와 바보 남편
돌섬을 찾은 노처녀들이 떠들 어 대는 이구동성(異口同聲) “은퇴한 노목사님 부부의 생활 모습이 꼭 고향시절 어린애들의 부부놀이처럼 보여요” “제대로 봤군요.돌섬농장만 해 도 그래요.간판이 ‘에덴농장’ ‘아리랑농장’ 이라 대형농장 이름들 이 지요.그런데 가보면 겨우 8평짜 리, 30평짜리 장난감농장이란 말입니다.손바닥 만 한 미니농장에 농작물이란 농작물을 죄다 심어 놨으니 우리 부부는 애들의 소꿉 놀이 장난을 하며 지내는 셈 이 죠” “목사님,그게 아녜요.돌섬농장 으로 말하면 손바닥농장에서 수 확한 황제토마도 왕고구마가 어 느 전문종합농장보다 우수해요. 저희들 얘기는 돌섬 시영아파트 에서 가난하게 사시는 목사님 사모님의 모습이 어린애들처럼 즐겁고 재미있어 보인다는 말이 예요.고향의 꼬마시절 우리들이 부자영감 부부놀이를 하면서 즐 거워 하던 때처럼 말입니다. 목사 님은 할아버지 할머니부부인데 돌섬에 서 고향의 어린아이처럼 재미있게 살 고 계시니 말입니다” 그건 맞는 말이다.우리는 7년 전 에 목회를 은퇴하고 파라커웨이로 왔 다. 케네디공항 남쪽바다에 악어처럼 길게 떠있는 섬마을이다. 500가구에 한인은 달랑 2가구가 살고 있는 흑인아 파트에 입주했다. 지저분하고 불안한 시영아파트. 첫날밤을 불안하게 지낸 우리 부부 는 다음 날 아침 보드워크를 걸으면서 섬 주변을 둘러봤다. 바다와 포구로 둘 러싸인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아파트 는 시궁창인데 주변은 파라다이스 에 덴이다. 늙은 우리 부부는 에덴동산을 거니 는 아담과 이브처럼 손을 잡았다. 고향 의 어린시절을 걷는 기분이었다. 아내 가 결혼놀이 할 때의 꼬마신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보 은퇴하여 노인아파트에 들어 와 보니 달랑 우리 둘만 남아있는 기분 이오. 현역으로 살 때 그렇게 많이 만나 던 사람들이 다들 어디가고 우리 둘만 남아있구려. 재미있게 삽시다. 고향의 어린 시절처럼 소꿉놀이를 하면서 삽 시다” 에덴동산을 걷는 아담 이브는 처음 보는 꽃과 나무 새와 짐승들이 아름다 웠다. 그래서 보는대로 감탄했더니 그 감탄사가 바로 이름이 됐다. “우리도 이 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경관이름들을 고향식으로 바꿉시 다.” 파라커웨이를‘돌섬’ 으로 번역하여
불렀다. Far Rockaway에‘Rock(돌바 위)’ 이라는 글자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Wild Life Refuge’ 를‘새섬’ 으로 바꿨다. 돌섬 서 쪽 다리를 건너면‘말 공동묘지’ 가있 다. 카우보이들을 태우고 서부개척사 를 달리던 말들이 자동차산업에 밀려 폐차가 되어 이곳에 묻혀있다.‘말 무 덤섬’ 으로. 우리는 결혼 반세기를 매일 부부싸 움을 하면서 살아왔다. 부부로 살아온 게 아니라 원수로 싸워온 셈이다. 상대 방의 실수나 잘못을 발견하면 용서 없 이 칼을 빼들었다. 똑똑했으니까. 신기 하게도 어느 한쪽 죽지도 않고 멀쩡하 게 살아서 돌섬까지 왔다. 막상막하 천 생배필이다. 영어‘라이벌(싸움상대)’ 은 독일어‘리베(연인)’ 에서 나왔다고 하지 않던가? “여보 우리 현역은퇴 했으니 부부싸 움도 은퇴하고 어린아이처럼 삽시다” “좋지요. 당신은 임금님, 나는 중전 마마가 되어 돌섬왕국을 다스리는 어 린이가 되는 거요” 어린애는 착하다. 사나운 맹수들도 새끼는 귀엽고 착하다. 어린애처럼 삽 시다. 70넘은 우리가 어떻게 어린애가 될 수 있을까? 젊어지는 샘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간난아이가 됐다는 욕심 쟁이 영감처럼? 그러나 돌섬에 젊어지 는 샘물이 없는데. “여보,고향시절 꼬맹이들처럼 삽 시다. 그때 우리는 시집가고 장가드는 어른들 흉내를 즐기면서 살았지요. 그 런데 막상 어른이 되어 살아보니 그게 별것 아니오. 차라리 어릴 때 부부놀이 가 더 재미있었지. 이제 늙은 우리가 고 향시절의 어린아이 연극을 하면서 사 는 거요. 똑똑하고 교활한 늙은부부가 아니라 착한 바보부부가 돼서 말이오. ‘잘했군 잘했어 ‘ 노래처럼 말이오” 하춘화 고봉산이 부른‘늙은 부부의 노래’ . 가난한 노부부에게 재산이라곤 병아리 한 쌍과 황소 한마리가 전부였 다. 그런데 어느 날 닭과 황소가 슬그머 니 사라져 버렸다. 알아보니 남편이 몸 보신하려고 슬쩍 잡아먹었다. 황소는 아내가 친정 오래비 장가밑천으로 주 려고 몰래 팔아버렸다. 졸지에 알거지 가 된것이다. 그런데도 노부부는 얼싸 안고 춤을 추면서 노래한다. “영감 (왜 불러) 뒷 뜰에 뛰어놀던 병아리 한 쌍를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 몸이 늙어서 몸보신 하려고 먹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마누라 (왜 그래요) 외양간 매어놓 은 얼룩이 황소를 보았나 (보았죠) 어쨌 나 (친정집 오라비 장가 들 밑천에 주었 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 어 그래서 내마누라 이라지” 부창부수(夫唱婦隨)라더니! 영감이
한 일은 무조건 옳다. 마누라가 한 일은 무조건 옳다. 이 얼마나 바보부부인가? 이 얼마나 행복한 부부인가? 우리도 그 렇게 삽시다. 돌섬 7년을 우리는 바보부부로 살 고 있다. 소꿉장난 하듯 장난감농장을 가꿨 더니 해마다 풍년이다. 지난 해에는 뉴 욕가든경연대회에서 금메달(에덴-이 현자) 은메달(아리랑-이계선)을 따냈 다. 금년에도 아내는 2연패에 성공, 부 부가 맨해튼 시상식에 참석한다. 1천여 명이 참가하는 디럭스파티다. 지난 해 에 미국 공중파방송‘뉴욕뉴스1’TV 에 아내의 인터뷰 장면이 나왔다는데 우리는 까맣게 몰랐다. 7년 동안 어린애처럼 살았더니 500 세대 흑인 모두가 친구가 됐다. 굿모닝 인사를 하다가 주먹과 주먹을 맞부딪 치는 격투기인사까지 한다. 내가 젊은 이들과 격투기인사를 하는걸 보고 휠 체어 노인도 부인들도 심지어는 3살짜 리 아기도 주먹을 내민다. 난 UFC참피 온이 된 기분이다. 시영아파트도 많이 좋아졌다. 손님 이 오면 복도청소를 했는데 지금은 안 해도 된다. 우리 부부는 덜 싸운다. 바보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대신 심형래코미디 처럼 재미있게 산다. 우리는 바보부부 다. 그래서 돌섬생활이 재미있다. 그런데 묘한게 있다. 바보부부가 사 는 돌섬에 오면 모두 바보가 돼버리는 것이다. 맨해튼에서 온 7선녀들은 모래사장 을 보자 소녀들처럼 깡충깡충 뛰어다 닌다. 처음 보는 40대 50대 60대 할머 니들인데 나에게 달려들어 껴안고 비 비고 야단들이다. 팬클럽? 아니다. 고 향시절에 부부놀이 하던 계집애들이 늙어서 다시 만난 기분이다. 뉴저지의 권사님은 손주들이 물장 구 치는 모습에 끌려 옷을 입은 채로 풍 덩 뛰어들었다. 박사도 교수도 부자도 돌섬에 오면 어린아이가 돼버린다. 그 래서 돌섬은 즐겁다 구약성경이 나오는 이야기. 사울왕 의 박해를 피하여 도망 다니던 다윗이 라마나욧에 오자 신이 내려 춤추고 찬 양한다. “춤추고 노래하는 다윗을 죽여 목을 잘라 오너라” 그런데 사울왕이 보낸 군사들에게 도 신이 내려 함께 춤추고 찬양한다. 화 가 난 사울왕이 달려왔는데 그 역시 칼 을 내 던지고 춤추고 노래한다. 그곳에 영각자(靈覺者) 사무엘이 있기 때문이 다. 돌섬에 오면 어린애가 돼버리는 건 사무엘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돌섬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돌섬은 바보들의 천국이다.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 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 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 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2017년 10월 3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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