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31, 2017
<제381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韓中 사드갈등‘봉합’ 양국‘관계개선 협의결과’공동 발표…“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발전 추진”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봉합 되게 됐다. 한국 외교부는 31일 오전 10 시 홈페이지를 통해 양국 간 진행돼 왔 던 사드 문제와 관련한 협의 결과문을 ‘보도자료’ 로 중국 측과 동시에 게재했 다. ▶ 관련 기사 A6(한국1)면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양측은“최 근 한중 양국은 남관표 대한민국 국가안 보실 제2차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중화 인민공화국 외교부 부장조리간 협의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 등 관련해 외교당국
간 소통을 진행했다” 고 밝혔다. 문서에 따르면 양측은 한중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측 간 공동문서들의 정신에 따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한중간 교류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공감하고 모 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 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 다. 한국측은 중국측의 사드 문제 관련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그 본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서 중국 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했다. 동시에 중국측은 한국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했으며, 한국측이 관 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 하기를 희망했 다. 또 양측은 양국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중국측이 우려하는 사드 관련 문제 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측 간 공동문서들의 정신에 따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 더불어 양측 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 화적 해결 원칙을 재차 확인하였으며,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 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재천명 하였다. 양측은 이를 위해 전략적 소통 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시절인 작년 7월 정부의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이후 본 격화된 중국의 보복성 조치와 그것을 둘 러싼 양국 정부의 갈등은 일단 수습 국 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맑음
10월 31일(화) 최고 57도 최저 43도
맑음
11월 1일(수) 최고 55도 최저 50도
구름많음
11월 2일(목) 최고 66도 최저 59도
10월 3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20.80
1,140.41
1,101.19
1,131.70
1,109.90
1,134.24
1,108.94
교황청, 북핵위기 중재 본격 나서나… 관련 회의 잇달아 28일 교황청 후원 세미나서“북한의 핵연료, 전력 생산으로 변환”해법 제시
한국, 일본에 또 졌다 위안부기록물 일본의 저지에 밀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실패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이 북핵 위기와 직·간접적으 로 연관이 된 회의를 잇따라 마련하며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 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 다. 교황청은 내달 10∼11일 바티칸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과 완전한 군축을 향 한 전망’ 이라는 제목으로 회의를 개최,
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젝트 세미나 10월28일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에서 가 톨릭 자선단체‘치빌타 델라모레’주최, 교황청 후원으로‘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젝트 세미나’ 가 열렸다. <사진제공=주교황청 한국대사관> 국제 사회에 고조되고 있는 핵 위협 중 단을 촉구하고, 비핵화, 군축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 롤린 국무원장(추기경), 유엔과 북대서 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관리, 교황청 주재 한국, 미국, 러시아 대사, 역 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11명 등이 자리를 함께 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핵 위기 해법도 주 요 의제로 다뤄 질 것으로 전망 된다.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 리카는 이번 회
면담하는 김희중 대주교와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교황청 특사인 김희중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 2017년 5월23일 바티 칸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 노 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의와 관련해 30일자 지면에‘한반도, 프 란치스코 교황의 중재’ 라는 제목의 기 사를 싣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핵 위 기를 풀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중재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황청은 이에 대해“이번 회의는 단 지 핵무기 폐기와 관련한 고위급 회의일 뿐” 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회 의를 통해 북핵 위기를 중재하려 한다는 관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 사회가 느끼는 위기감을 고려 할 때 내달 바티칸 회의의 상당 부분은 현실적으로 북핵 위기를 논의하는 데 할 애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현지 외교가는
보고 있다. 교황청은 앞서 지난 28일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에서‘한반도 평화구축 프 로젝트’ 라는 제목으로 열린 북핵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세미나에도 관여한 것 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가톨릭 자선단체인‘치빌 타 델라모레’ (사랑의 문명)가 주최하고, 교황청이 후원한 이 세미나에는 이탈리 아 초대 총리 알치데 데 가스페리의 딸 이자 정치인인 마리아 로마나 데 가스페 리 치빌타 델라모레 명예 회장을 비롯 해, 스테파니아 프로이에티 아시시 시 장, 카를로 트레차 전 주한 이탈리아 대 사, 줄리오 프라티첼리 퇴역 장성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3면에 계속>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등 9개국이 공동으로 신청한‘일본군 위안 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Memory of the World) 등재에 실패 했다. 위안부 기록물과 같이 등재를 신 청한‘조선통신사 기록물’ 과‘조선왕실 의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 물’ 은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네스 코가 이날 공개한 신규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포함되 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이날 홈페이지 에 올린 공지 등을 통해 위안부 기록물 과 일본 정부가 단독 신청한‘위안부와 일본군 군율에 관한 기록’ 을 심사해‘대 화를 위해 등재 보류 권고’결정을 내렸 다고 설명했다. 위안부와 일본군 군율 에 관한 기록은 위안부가 합법적으로 운영됐다는 내용을 담은 자료다. ▶ 관 련 기사 A6(한국1)면 앞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
문위원회(IAC·The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는 지난 24일부 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13차 회의 를 열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가치 를 심사했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했 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인권 유린 을 당한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발언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상 규명을 이끌 어냈다는 점에서‘유일하고 대체 불가 능한 자료’ 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분담 금을 무기로 유네스코를 압박한 일본 정부의 저지를 이겨내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막기 위한 총 력전을 벌였고, IAC와 유네스코는 이 해 당사국 간 역사 인식이 다를 경우 심 사를 보류한다는 내년도 제도 개혁안을 앞당겨 적용해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3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