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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4, 2019

<제442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1월 4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일부 데이케어 불법운영… 단속 초읽기 금품 미끼로 멤버 유치, 입회서에 서명만 한‘유령 회원’등 횡행

회원들도 적발되면‘메디케이드’취소당해 미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가 시 니어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의 료비 절감을 위해 실시해 오고 있 는‘어덜트 데이케어 프로그램’ 이 본래 목적대로 운영되지 않고, 사업자들 간 멤버(회원) 유치를 위한 심각한 불법이 자행되고 있 어 주 관계당국으로부터의 엄중 한 단속이 뉴욕, 뉴저지 동포사회 에도 곧 들어 닥칠 것으로 예상되 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덜트 데이케어 프로그램’ 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상 대적으로 수혜자가 많은 러시안 커뮤니티와 중국, 인도 커뮤니티 는 몇 년 전부터 조사를 받아 몇 몇 데이케어 센터가 문을 닫았고, 돈을 받고 옮겨 다니거나 가짜로 서명만 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사 실이 발각된 수혜자(회원)들은 ‘메디케이드’혜택이 박탈당했 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최근 한

맑음

구름많음

11월 5일(화) 최고 60도 최저 4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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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수) 최고 53도 최저 42도

11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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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덜트 데이케어’프로그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련이 없는 어덜트 데에케어센터 프로그램 자료 사진입니다]

인이 운영하는 플러싱 소재 모 데 이케어 센터가 현재 관계당국으 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사안에 대한 ‘데이케어 센터’ 에 출석하는 회 심각성을 강조했다. 원들을 금품을 제공하고 빼오는 주요 단속 대상은 첫째, 기존 경우, 둘째, 2~3일만 프로그램에

트럼프 탄핵“찬성”점차 늘어 찬성 49%, 반대 46%… 한달 사이 역전” 내년 대선 가상대결, 트럼프 민주 주요후보에 8~9%P 뒤져 하원이‘우크라이나 스캔들’ 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탄핵을 놓고 찬반이 첨예 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방송은 3일 월스트리트 저널(WSJ)과의 공동 여론조사에 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 대 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49%, 반대 46%로 나 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0일 미국 성인 900명을 대상 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 3.3%포인트다.

11월 4일(월) 최고 55도 최저 49도

지난 9월 같은 조사에서는 탄 핵 찬성 43%, 반대 49%였다. 한 달 만에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보 다 더 많아진 것이다.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의 88%가 탄핵에 찬성한 반면, 공 화당 지지층의 90%는 탄핵에 반 대해 지지 정당별로 첨예한 대립 을 보였다. 무당파 중에서는 탄핵 찬성 43%, 탄핵 반대 46%로 나타 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10월 27∼30일 성인 1천3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3.5%)에서는 찬성 49%, 반대 47%로 조사됐었다. [뉴욕일 보 11월 2일자 A1면-‘트럼프 탄핵 놓고 민심 첨예하게 갈라져… 탄 핵 찬성 49%, 반대 47%’제하 기 사 참조] NBC-WSJ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관련해서

는 53%가 부정적 평가를, 45%가 긍정적 평가를 각각 내렸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와 같은 수준이다. 경제 분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2%를 기 록했다. ◆ 트럼프, 민주당 대선 후보 와 가상 대결에서 뒤져 = 내년 11 월 대선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주요 주자들과의 가상 대 결에서 여전히 10%포인트 가까 운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로 41%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고, 엘리자 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50%의 지 지를 얻어 42%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27~30일 720 명의 미 유권자들을 대상을 이뤄 졌고, 표본오차는 ±3.65%포인트

다. 민주당 대선주자 중에서는 바 이든 전 부통령이 27%의 지지로 1위를 달렸다. 워런 상원의원이 23%,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9%로 뒤를 쫓았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지 지도 조사는 지난달 27~30일 민주 당 프라이머리 유권자 414명을 대 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4.82%포인트다.

8일 퀸즈 순회영사업무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효 성)은 2019년도 제18차 순회영사 활동을 퀸즈한인회(회장 김수현) 협조로 퀸즈 및 롱아일랜드 지역 동포들을 위해 8일(금) 정오~오 후 4시 플러싱에 있는 대동연회 장 2층 다이아몬드홀(154-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에서 개최한 다. △문의: 718-359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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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하고 나머지 날은 참가하지 도 않고 서명만 하는 경우, 셋째, 매월 출석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제공하거나 받는 경우, 넷 째는 아예 출석조차도 안한 채 서 명만 해주고 금품만 주고받는 일 명‘유령(Ghost) 데이케어’회원 가담자들이 우선 단속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우후 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있는‘데이 케어 센터’ 에 대해,“2~3개월 간 격으로 데이케어를 옮겨 다니며 돈을 요구하는 어르신들도 문제 지만, 돈을 주고라도 어떻게든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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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빼오려는 일부 업자들의 파렴 치한 비즈니스 마인드가 더 큰 문 제이다” 라는 지적과 함께,“어르 신들 또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 한 정부의 좋은 프로그램을 악용 해서는 안 된다. 단돈 200~300달 러에 양심을 팔아 정부를 속이고, 노후대책을 위해 자식만큼 소중 한‘메디케이드’혜택을 발로 걷 어차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데이케어 센터’불법 신고 문의 : 뉴욕주 메디케이드국 감사 실(1-877-873-7283), 뉴저지 주검 찰청(1-609-292-1272) <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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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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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YWCA는 2일 무료 농산물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뉴욕수정성결교회 중고등부 학생 13명과 존바운 고등학교9명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흰감자, 배추, 양파, 사과 등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약 350명의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진제공=퀸즈 YWCA>

뉴저지한국학교 중·고급반 60여명은 2일“김장 하는날”체험수업을 실시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국학교>

“우리가 직접 담근 김치 참 맛있겠다” 뉴저지한국학교 중·고급반 60여명“김장 하는날”체험수업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는 중·고급반 연합수업‘김장하 는 날’ 을 2일(토) 뉴저지한국학교 교실이 있는 뉴저지 테너플라이 소재 테너플라이에서 실시했다. 세계 5대 건강 식품중의 하나 인 한국의‘김치’ 를 주제로 우리 의 식탁에서 먹는 김치 담그는 과 정을 배우는 이 시간에는. 뉴저지 한국학교 5학년 1, 2반 6학년 1, 2 반 7학년 8학년 60여명의 학생이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8명의 교사들과 함께 신기하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배추, 무, 파, 고춧가

루, 마늘, 생강, 새우젓, 찹쌀풀, 액 젓… 교실에서 이름으로만 배웠 던 야채를 보고 만지고, 김치의 다 양한 양념들 역시 냄새 맡고 맛보 면서 김치 재료의 이름을 알게 되 고‘김치 만들기’순서대로 먼저 채 썬 무우를 고추가루를 버무리 고 파를 집어 넣고 마늘, 생강, 찹 쌀풀, 새우젓, 액젓 등을 첨가하면 서 학생들이 직접‘김치속’ 을버 무리고 그것을 각자에게 배당된 절인 배추에 켜켜히 집어 넣는 과 정을 스스로 경험하는 체험학습 이었다. 이날 학생들과 교사들, 학부형

들, 한국학교 이사들은“딱딱한 교실 수업을 떠나 맑은 가을 하늘 과 함께하는 잊지 못 할 즐겁고 행 복한 시간이었다” 며 즐거워했다. 특히 이날 뉴저지한국학교 이사 들은 직접 삶아 온 수육을 대접하 여 많은 감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과 학부들 은“교장·교감·교사님들·이사 님들, 모든 재료를 직접 준비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수고해 주 신 중 고급반 선생님들, 특히 절인 배추를 후원해 준‘아리랑 김치’ 관계자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퀸즈 YWCA 무료 농산물 나눔행사 350여명 수혜 퀸즈 YWCA는 11월 첫째 토 요일인 2일 무료 농산물 나눔행사 를 가졌다. 이날 흰감자, 배추, 양 파, 사과 등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약 350명의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 었다. 이날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문 을 열자마자 일찍부터 기다리는 주민들이 많아서 11시에 모든 물 품이 소진되었다.

이날 11월 봉사자 그룹으로 뉴 는대로 함께 하고 싶다” 고 말했습 욕수정성결교회 중고등부 학생 13 니다. 명과 존바운 고등학교 National 또 존바운 고등학교 학생들도 Honor Society Team 9명의 학생 “우리는 봉사할 곳을 찾고 있었 들이 함께 참여했다. 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뉴욕수정성결교회 데이빗 리 도 다른 방면으로의 봉사도 하고 (David Lee) 전도사는“나누고 싶다” 는 뜻을 밝혔다. 돕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문의: 퀸즈 YWCA 라고 믿는다. 오늘의 봉사는 학생 718-353-4553, ext. 20 들에게도 좋은 일이며 기회가 되 executive@ywcaqueens.org

‘이노비’ 를 후원하기 위한 행사‘EnoB Fall BENEFIT Night 2019’이 1일 맨해튼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 다 .이노비 회장 강태욱(왼쪽 세번째), 사무총장 김재연(오른쪽 끝), 부회장 송주연(왼쪽 두번째), 축사를 맡은 유엔대표부 박철주 차석 대사(왼쪽 네번째)와 캘버리 병원 스테파니 마스트로 파올로씨(오른쪽 네번째)와 이노비 관계자. <사진제공=이노비>

가을밤 이웃돕기 사랑이 활짝 피었네

아가페장로교회가 주최한 제10회 아가페 열방 찬양제가 3일 오후 5시에 열렸다.

제10회 아가페 열방 찬양제“하나님 사랑 만발” 중부 뉴저지에 위치한 아가페 장로교회(담임 김남수 목사)가 주 최한 제10회 아가페 열방 찬양제 가 3일 오후 5시에 열렸다. 이사라 양의 사회로 진행된 찬 양제에는 엘림 크리스찬 밴드, 춤 누리 무용단, 전제시카 어린이, 서 라미 월드 뮤직 앙상블, 김제이와 김자넷 부부, 정세라 등 한국인 뿐 만 아니라 중국인 교회와 남미인

교회에서도 참가하여 수준 높은 연주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을 돌리고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 을 선사했다. 김남수 목사는“주님과의 첫사 랑이 그리워지는 가을밤, 돌아보 면 길도 없고, 물도 없고, 먹을 것, 입을 것도 없는 광야에 서 있는 우 리를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구름 기둥 바로 주님의 사랑이었습니

다. 그 은혜, 그 놀라운 사랑을 생 각하며 두 손 들고 주님을 찬양하 고자 제10회 아가페열방찬양제를 올립니다. 함께 소리 높여 주님을 찬양합시다!” 라고 환영사를 했다. 열 번째를 맞은 아가페열방찬 양제는 다민족 교회들이 참가하 는 순수 찬양제로는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 유일하다. <기사·사진제공=복음뉴스>

2019 이노비 후원 행사에 100여명 참석 문화복지 비영리단체(NGO) ‘이노비’를 후원하기 위한 행사 ‘EnoB Fall BENEFIT Night 2019’이 1일 오후 6시30분 맨해튼 120가와 122가 사이에 위치한 리 버사이드 교회에서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한 가 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장애인, 노인, 입원 환자 등 문화적, 사회 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

무료 음악회로 행복을 전달하는 문화복지단체 이노비 활동을 위 한 기금을 마련하는 행사이다. 이날 메인 프로그램은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박철주 차석대 사의 축사로 문을 열고, 이노비가 플라워힐링프로그램을 열고 있는 브롱스의 캘버리 병원 패밀리케 어센터의 담당자인 스테파니 마 스트로파올로씨가 프로그램에 대 해서 설명했다. 이노비 베네핏 나잇을 재즈로 아름답게 물들인 베네핏 콘서트에는 이노비에서 오랫동안 음악으로 봉사해온 유 혜림 밴드가 참여했다. 드러머 석다연, 피아니스트 이용현, 보 컬에 니키타 버쉬타인, 색소폰 에 하비에 델 카스텔로, 더블베 이스에 시몽 윌슨이 함께했다. 리셉션 행사 음식 준비는 저 번 베네핏 나잇에 이어서 이노

비 홍보대사로 참여중인 메들린 스 케이터링에 유호상 이사가 수 고하여 믾은 감사를 받았다. 이 행사의 모든 수익은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이노비의 모든 프로 그램 운영 비용에 사용된다. ◆ 이노비의 횔동 = 이노비는 2006년 뉴욕에서 시작된 비영리 단체로 한인 소외계층뿐만 아니 라 미국 주류사회의 소외계층에 게도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 인사회와 주류사회, 그리고 소외 된 계층과 나누고자 하는 이들을 이어주는 다리(Innovative Bridge- EnoB)가 되어 2019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총 50회 이상의 프로그램을 계획, 실행 중 에 있다. 이노비는 무료 공연 외에 도 올해 그 영역을 넓혀 할렘지역 소외된 장애 어린이들에게 노래 를 가르치는 음악교육사업과 환 자 가족들에게 무료 꽃꽂이 클래 스를 여는 플라워힐링 프로그램 으로 그 영역을 넓혔다. △공연문의; 212-239-4438 enobinc@gmail.com


종합

2019년 11월 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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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 뉴욕시티마라톤 풀코스 완주 3시간59분14초 기록 스탠퍼드대 방문학자 자격으 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 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 뉴욕시티마라톤에 참가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뉴욕 스테이 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브루클 린, 퀸즈릎ㄹ 거쳐 맨해튼의 센트 럴파크까지 이어진 42.195㎞ 풀코 스를 완주했다. 주최 측 홈페이지 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풀코스 완 주기록은 3시간 59분 14초다. 안 전 의원은 센트럴파크의 결 승점을 수백m 앞둔 지점에서 ‘41309’번호를 달고 참가 선수들 과 함께 역주하는 모습이 연합뉴 스에 목격됐다. 뉴욕시티마라톤 로고가 새겨진 긴소매 라운드 티 와 반바지 차림에 모자를 썼다. 완 주 지점을 앞두고 체력에 많이 소 진된 듯 다소 힘겨워 보이는 표정 이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9월 29일에 도 당시 체류 중이던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코스를 3 시간 46분 14초에 완주한 사실이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유명 전문 요리학교 CIA·CTC 학생들은 상대로 한국 사찰음식 특강을 하고 잇는 우관 스님

숙성된 보리고추장 매운맛“황홀” 한국 사찰음식 전문가 우관스님 요리 특강 성황 스탠퍼드대 방문학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 뉴욕시티마라톤에 참가, 3시간59분14초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해 6·13 지 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후보로 서 울시장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1년 체류 일정으로 독 일로 유학을 떠났다. 이어 지난 6

유명 전문 요리학교 CIA·CTC 정규 수업시간 특강

월 트위터를 통해“10월 1일부터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뉴중 하나인 보리고추장의 시연 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 은 한식문화교육사업 일환으로 및 실습을 위해 미리 발효시킨 보 대의‘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 “한국 사찰음식 요리 특강” 을 10 리밥을 활용 고추장을 만들었다. 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 월 22일(화)~10월 25일(금)간 뉴 발효된 고추장과 특강시간에 만 기로 했다” 고 밝혔다. 욕 업스테이트에 위치한 세계 최 든 고추장 맛을 비교해보는 등 학 고의 전문 요리학교 The Culinary 생들에게 발효음식에 대한 설명 Institute of America(CIA), 맨해 을 자세히 했다. 또 수강생들은 직 튼 소재 International Culinary 접 만든 보리고추장을 작은 항아 Center(ICC), Culinary Tech 리에 담아 천천히 발효되는 과정 Center(CTC) 등에서 학교 재학 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고추장 맛 생, 교수 및 파워 블로거 등을 대 에 대한 기대감에 흥분을 감추지 상으로 개최했다. 못했다. 올해로 3회째인‘한국 사찰음 그 외 사찰음식으로 표고버섯 식 요리 특강’ 은 본국 대한불교조 감자찜, 가지튀김고추장양념버무 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사찰 리, 시금치은행잣죽, 밤도라지조 음식 전문위원 5명으로 활동했으 림, 고구마견과류볶음, 사과말랭 며, 현재 경기도 이천 감은사 주지 이무침 등 다양한 요리 시연 및 실 스님이자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습과 학생들이 직접 요리한 사찰 장을 맡고 있는 우관스님을 초청 음식을 비롯하여 우관스님이 추 했다. 가로 준비한 수수부꾸미, 오이장 건강식을 찾는 트렌드에 가장 아찌, 다시마찰밥부각 등 시식시 미국에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 있는 폐질환자가 1천888명, 이 중 최근 두 달새 사망자가 적합한 한국 사찰음식을 선정, 현 간도 마련되었다. 39명이나 된다. 지에서 구입이 가능한 신선한 야 이번 특강이 진행된 요리학교 치고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사용 서 3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채와 한국 전통 발효소스를 이용 중 하나인 Culinary Tech Center 을 자제해달라” 면서 특히 대마 성 후 일리노이와 매사추세츠에서 1 한 쉽고 간단한 레시피를 선보여 에는 뉴욕시에서 지원하는 수화 분 가운데 향정신성 화학작용을 명씩의 사망자가 나왔다. 수강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통역사와 함께 두 명의 청각장애 일으키는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 특히, 우관스님은 이번 특강 메 인 수강생도 참여하는 등 수강생 놀(THC) 함유 제품의 사용을 당 국에서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와 각 지자체는 앞다퉈 전자담배 커네티컷한인회, 10일‘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세미나 (CDC)에 따르면 전자담배 관련 판매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 폐질환자의 86%가 THC 함유 제 전미 청소년 담배류 이용실태 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NYTS) 결과에 따르면 미국 커네티컷한인회는 11월 10일 자금 재정보조 전략’ 에 대해 설명 CDC는 10월 29일 현재 알래스 에서는 2017년 이후 청소년들의 (일) 오후 3시 커네티컷한인회관 한다. 카를 제외한 미국 49개 주와 미국 전자담배 이용률이 급격히 늘면 (2073 State St., Hamden, CT 커네티컷한인회는“11월 10일 령 1곳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 서 지난해 기준 전자담배를 사용 06517)에서 2019년도 하반기 세미 세미나는 대학 학자금 보조 종류 있는 폐질환자가 1천888명에 이르 하는 중·고등학생 수가 360만 명 나를 개최한다. 와 신청 방법 등 효과적으로 학자 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24개 주에 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정혜정 박사가‘대학 학 금을 준비할 수 있는 제반 상식이

전자담배 피우다 두 달새 39명이나 죽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원 인으로 추정되는 폐질환을 앓다 숨진 환자 수가 두 달새 39명으로 늘었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IDPH)는 1일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주내 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 다. 응고지 에직 보건장관은 이번 사망자가 최근 3개월간 액상형 전 자담배를 사용했으며 폐에 심각 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리노이 주의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 3명에게 공통점이 있 었다면서“기침·호흡곤란·피로 등 호흡기 질환과 더불어 위장 질 환 증상을 보였다” 고 설명했다. 일리노이 주는 지난 8월 말, 전 자담배 흡연 관련 첫 사망자가 나 온 곳이다. 에직 보건장관은“일리노이 주 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폐질 환에 걸린 환자 수는 현재 166명, 연령대는 13세에서 75세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고 밝혔다. 그 밖에 42건에 대해서도 관련 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 였다. 그는 이어“의료전문가들이 전자담배에 대한 정밀분석을 마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들의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 도가 상당히 높았다. 한편, 요리학교 CIA, ICC 및 CTC에서 진행된 특강 과정을 뉴 욕한국문화원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로 상영하여 요리학교 학 생 및 일부에게만 공개된 현장 실 습의 아쉬움을 해소하고 더 많은 현지인들에게 한국 사찰음식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강 중 홍보 테이블을 마련하 여 다양한 건나물과 15종의 식재 료(향신료)를 담은 발우 및 우관 스님의 영문 요리책자 [Wookwan’s Korean Temple Food: The Road to the Taste of Enlightenment] 등 소개하였다. 행사를 주최한 뉴욕한국문화 원은“이번 사찰음식 요리 특강 및 수강생들에게 증정한 요리책 을 통해 앞으로 현장에서 활동할 미래 요리사로서 우수 한식, 한국 사찰음식이 널리 알리는 등 나아 가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에서의 사찰음식뿐 아니라 한식이 정규 수업으로 채택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설명 된다. 또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에 대해 서도 설명 한다. 유익하고 좋은 강 좌에 많이 참석하여 많은 한인들 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문의: (203)257-2424, kasct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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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MONDAY, NOVEMBER 4, 2019

‘트럼프 장벽’뚫렸다… “밀수업자들, 전동 톱으로 구멍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 불법 이민을 막겠다며 미 국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에 건설 한 이른바‘트럼프 장벽’ 에 구멍 이 뚫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는 2일“밀수업자들이 가정용 무 선 전동 톱을 사용해 트럼프 장벽 에 사람과 마약이 드나들기에 충 분한 크기의 구멍을 냈다” 고 보도 했다. 미국 관리와 수사관들에 따르 면 밀수업자들은 철물점에서 100 달러(약 11만6천700원) 정도만 주 면 살 수 있는 흔한 전동 톱을 이 용해 최근 몇 달 간 반복해서 장 벽에 구멍 뚫기 작업을 했다. 이 톱에 특수 날을 장착하면 강철과 콘크리트로 이뤄진 장벽 의 말뚝을 15~20분 내 잘라낼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 하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수사관들이 밝혔 다. 장벽은 5~9m 높이의 말뚝을 잇따라 세워놓은 형태이며 이들 말뚝의 맨 꼭대기 부분이 패널에 접착된 형태다. 이로 인해 개별 말뚝의 밑단을 잘라내고 나면 말 뚝이 패널에 매달린 채 달랑거리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에 설치된 장벽

트럼프“뚫을 수 없다”고 호언했지만 15~20분 만에 절단 게 돼 이를 밀어내면 성인 한명이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지난 대선에서 중남미 불법 이 민을 막기 위한 509마일(819㎞) 길이의 국경장벽 건설을 공약 1호 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설, 광고, 트위터를 통해 장벽 건설 과정을 적극적으로 홍 보해왔다. 이 장벽에는 지금까지 세금 100억 달러가(11조6천700억 원) 투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는 이 장벽의 우수성을 자랑하면서“사 실상 뚫을 수 없다” 고 호언했고,

장벽을 슈퍼카‘롤스로이스’에 빗대 불법 이민자들이 넘어갈 수 도, 아래로 지나갈 수도, 통과할 수도 없는 명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밀수업자들은 톱만 활용하지 않는다. 이들은 장벽 넘기용 사다 리를 만들기도 하는데,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으로 만드는 이 사다 리는 비싸지 않고 가벼워서 특히 마약 인기 밀수지역인 샌디에이 고 주변에서 많이 쓴다. 밀수를 통해 수십억 달러를 챙 기는 멕시코 범죄조직들은 국경

트럼프-캘리포니아 주지사, 산불 대응 놓고 트위터서 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캘리포니아의 연쇄 대형 산불 대응과 관련해 개빈 뉴섬 캘리포 니아 주지사와 트위터에서 비난 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 뉴섬 주지사가 “산림 관리를 형편없이 했다” 며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나는 그 에게 환경론자들이 무슨 요구를

하든 숲의 바닥을 청소해야만 한 다고 말했다” 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올가을 캘리포니 아에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에 허리케인급의 강한 바람이 불면 서 10건이 넘는 대형 산불이 곳곳 에서 발생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매년 불길이 치솟고 캘리포니아는 불 에 탄다. 똑같은 일이다” 라며“그

러면 그(뉴섬 주지사)는 연방정 부에 지원금을 요청하러 온다. 더 이상은 안 된다” 라고 썼다. 모호하지만 대통령이 캘리포 니아의 산불 대응을 위한 연방정 부의 지원금을 중단하겠다는 뜻 을 암시한 것으로 워싱턴포스트 (WP)는 풀이했다. WP는“이번 발언은 대통령의 캘리포니아에 대한 오랜 불만이

에서의 새로운 장애물과 단속을 뚫는 이러한 수법을 통해 추가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관리 들은 전했다. WP는“미국 정부는 이 국경 장벽 말뚝 절단 사건에 관해 확인 하지 않고 있다” 며“미국 세관국 경보호국(CBP)은 국경 말뚝 절 단 사건의 횟수와 장소, 말뚝 보수 과정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절했 다” 고 밝혔다. 다만, CBP의 전·현직 관리들 은 그간 몇번의 장벽 말뚝 절단 사건이 있었으나, 새로운 말뚝은 이전 것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에 따르면 절단 사고 일부 는 장벽 건설 과정에서 자동전자 센서가 아직 부착되지 않은 지역 에서 발생했으며, 이 센서가 부착 되면 절단 시도를 더 빨리 감지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강 철 말뚝 시스템의 장점 중 하나는 손상되면 쉽게 보수하거나 대체 할 수 있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 관리는 말뚝이 진화 하면 밀수업자들도 진화한다며 “그것이 국경의 삶” 이라고 지적 했다.

표출된 것” 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 와 자주 충돌을 빚어왔다.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으로 정치 적 진영이 갈린 이들은 환경 문제 나 이민 현안 등을 두고 종종 대 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에 도 캘리포니아 산불과 관련해 이 주에 대한 연방재난관리청 (FEMA)의 지원금을 삭감하겠 다고 위협한 바 있다.

2019년 11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44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트럼프에‘또’관객 야유 뉴욕 UFC 경기장 찾아… 일부는 환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을 찾았 다가 거센 야유와 환호를 동시에 받았다. 그는 지난달 말에도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경 기를 보려다가 관중의 야유에 시 달린 바 있다. 3일 일간 가디언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은 전날 두 아들과 함께 뉴욕 매 디슨스퀘어가든에 마련된 UFC 244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와 피터 킹(뉴욕) 하원의원, 마크 메도스(노스캐롤라이나) 하 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입장을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불끈 쥔 주 먹을 머리 위로 흔들어 보였고, 관객들은 그런 트럼프 대통령에 게 큰 소리로 야유를 보냈다. 경기장 바깥에선 '트럼프/펜스 당장 물러나라', '그에게 헤드록을 걸어라'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민 수십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 하고 구속하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던 지난달 28일 월드시리즈 경기에서와 달리 이날 UFC 경기 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수 와 환호를 보내는 관객의 수도 적 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트급 케 빈 리 선수의 돌려차기를 맞고 잠 시 정신을 잃었다가 경기에 복귀 하는 그레고르 길레스피 선수에 게 박수를 보내는 등 경기에 몰입 하면서도 여러 차례 관중들을 향 해 손을 흔들어 보이는 제스처를 취했다. 유혈이 낭자한 이종격투기 경 기장은 대통령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장소로 보일 수 있지만, 트 럼프 대통령은 2001년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의 옛 트럼프 타지 마할 호텔에서 UFC 경기가 열렸 을 때부터 UFC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가디언은 설명했 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도널드 트 럼프에 대해선 어떤 부정적 이야 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 도 했다. 이날 UFC 경기를 관람한 뉴 욕 시민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에 게 야유를 보낸 데는 그와 그의 가족이 최근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긴 것도 영향을 미 쳤을 수 있다. 뉴욕이 고향인 트럼프 대통령 은 1983년부터 뉴욕 트럼프 타워 58층 펜트하우스에서 생활해 왔 고, 그의 사업체 본부도 트럼프 타워에 있으나 올해 9월 말 주소 를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겼다.


내셔널/경제

2019년 11월 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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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년전 탄핵에 양분된 유권자들… 트럼프“재선 자신” 탄핵 찬반 팽팽… 공화 지지층 압도적 반대·무당파도 반대 다소 우세 AP“민주당 지지층 설득 대신‘숨은 지지자’발굴 주력할 듯” 미국 하원의 탄핵 조사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 년 대선을 꼭 1년 남겨둔 3일(현 지시간) 재선 성공에 자신감을 보 였다. 백악관 풀 취재단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선을 자신하느 냐는 질문에“매우 자신 있다” 고 한 뒤“우리는 여론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고 말했다. 언론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탄핵 조사 이후 탄핵 찬성론이 절반에 육박 하고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 대결 에서도 뒤지는 결과가 빈번하지 만, 역설적으로 여론조사를 토대 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사람들은 탄핵에 대해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며“탄핵 을 원하고 이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는 유일한 사람들은‘가짜 뉴 스’와 이 언론을 위해 협력하는 민주당” 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찬성률 이 더 높은 조사 결과가 있다는 질문에도“잘못된 조사를 보고 있 는 것” 이라며“나는 진짜 여론조

사를 갖고 있다” 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 시시피주 유세에서는 미국 유권 자의 성난 다수가 탄핵에 반대하 며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 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여론조사를 근거로 삼았는 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 언론에 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완 전히 무시하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대선 전 1년을 맞아 이날 공개 된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가 트럼 프 대통령에게 호락호락하지 않 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달 리 해석할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 널(WSJ)이 지난달 27~30일 공동 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 프 대통령이 탄핵당해 대통령직 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49%, 반대 46%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 송의 같은 기간 공동조사 역시 탄 핵 찬성 49%, 반대 47%로 집계돼 유권자들의 찬반이 팽팽히 갈리 며 미국 사회가 완전히 양분된 결

과로 나왔다. 폭스뉴스의 지난달 27~30일 조사에서는 찬성 49%, 반대 41% 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얘 기가 달라진다. 지지 정당별로 극 심한 찬반 양극화 현상이 드러나 기 때문이다. NBC-WSJ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88%가 탄핵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90%는 탄 핵에 반대해 첨예한 대립을 보였 다. 폭스뉴스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86%가 탄핵에 찬성하고 공화당 지지층은 87%가 반대했 으며, WP-ABC 조사 역시 이 비 율은 각각 82%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층의‘트럼프 사 랑’ 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뜻이 다. 비슷한 예로 폭스뉴스 조사에 서 공화당 지지층 중 트럼프 대통 령 국정 지지율은 무려 86%에 달 했다. 폭스뉴스는 2016년 대선 때 공 화당 지지층의 88%가 트럼프 대 통령에게 투표했다고 전했는데,

이를 놓고 보면 공화당 지지층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적 으로 밀고 있다는 뜻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갤럽이 실 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 임기간 공화당 지지층의 국정 지 지율은 평균 86%였으며, 79% 밑 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평균 7%에 불과했다. 결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의 탄핵조사 착수 이후에도 공화 당 지지층의 트럼프 지지는 여전 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하원이 탄핵 소추안을 처 리하더라도 공화당이 다수인 상 원에서 부결시킬 가능성이 높음 을 감안하면 탄핵 추진은 아이러 니하게 공화당 지지층의 결속을 강화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무당파의 경우 탄핵 반대가 더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NBC-WSJ 조사에서 무당파 중 탄핵 찬성 43%, 반대 46%로 팽 팽했고,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찬 성(38%)보다 반대(47%)가 더 많 았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 면 탄핵 추진을 기존 지지층의 결

탄핵조사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속을 다지면서 동시에서 무당파 의 지지를 얻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표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추진이 자신에게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트럼프 대선캠프 역시 불 리하지만은 않다는 식으로 대응 한 것도 이런 계산이 깔린 것이라 는 분석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론 분열 비 판에도 불구하고 피아를 확실히 구분하는 선거 전략을 구사할 것 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부분 이다. AP는“역대 어떤 대통령도 여 론조사에서 이렇게 깊고 일관된 당파적 양극화에 직면하지 않았 다” 며“트럼프 캠프는 무당파와

대선 1년 앞둔 민주당, 바이든 불안한 선두… 워런 추격에 혼전 바이든·워런 1위 다투며 샌더스 뒤쫓는‘2강1중’판세…“유동성 커져” 내년 미국 대선을 꼭 1년 남겨 둔 3일(현지시간) 본선 티켓을 거 머쥐기 위한 민주당 주자들의 경 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공화당은 재선을 노리는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확정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지만 민주당 은 주자 난립 속에 결과를 예측하 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모두 26명의 주 자가 출사표를 던졌다가 9명이 중 도에 하차했지만 아직도 17명이 나 되는 주자들이 남아 있다. 미국 언론들이 대선 1년 전인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전히 수위 를 달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가 지난

민주당 대선주자인 바이든과 워런

달 27~30일 실시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이 민주당 지지층

과 민주당 성향 무당층에서 9월 초 조사 때와 같은 27%로 선두를

달렸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 원은 4%포인트 오른 21%,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9%를 기록 했다. 폭스뉴스가 지난달 27~3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바이든 31%, 워런 21%, 샌더스 19% 순이었다.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 스벤드 시장이 7%로 4위에 올랐 다. 또 월스트리트저널과 NBC의 지난달 27~30일 공동 여론조사에 서는 바이든 27%, 워런 23%, 샌더 스 19%의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결과는 올해 상반기만 해 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도적 1 위를 달리던 것과 비교해 몇 달 새 달라진 양상이다.

특히 최근 들어 워런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바이든과 워런이 앞서고 샌더스가 뒤쫓는 ‘2강 1중’구도라는 평가가 많이 나온다. 요약하면 바이든 대세론이 서 서히 허물어지면서 바이든과 워 런이 수위를 다투는 혼전 양상으 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경선 예측 이 좀더 쉽지 않다. 초반 경선 판 도를 좌우하는 초기 경선 지역에 서 바이든이 예상밖 고전을 하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 여론조사가 기관이 나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해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시에 나 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한 아이 오와주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중도 성향 민주당 지지층을 설득 하기보다는 2016년 대선 때 모습 을 드러내지 않은 트럼프 지지자 를 찾아내 투표장으로 이끄는 것 이 더 낫다고 믿고 있다” 고 말했 다.‘샤이 트럼프’공략이 주된 선 거전략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 된다. WP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 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탄핵 조사가 이들의 지지 의견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 다고 분석한 뒤 특히 대학 비졸업 자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사 이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내년 2월 3일 민주당의 첫 경선으 로 수많은 후보를 4~5명 안팎으로 1차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날 기준으로 꼭 3달이 남아 있다. 지난달 25~30일 실시된 이 여 론조사를 보면 아이오와에선 워 런이 22%로 선두를, 샌더스가 19%, 부티지지가 18%로 뒤를 이 었고, 바이든은 17%에 머물렀다. NYT는 "이 조사는 지난 4월 출마 선언 후 아이오와는 물론 전 국 단위 조사에서 1위를 지켜온 바이든에게 두려운 신호들로 가 득 차 있다"며 "초기 경선 지역에 서 상대적 약세는 그가 후보로 선 출되는 데 심각한 위협을 보여주 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와에 이어 두 번째 경선 이 치러지는 뉴햄프셔 역시 바이 든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2월 11일 예정된 뉴햄프셔 프라이머 리(예비선거)는 꼭 100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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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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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 4개월 만에 악수… 별도 대화는 없어 오사카 G20 이후 처음… 4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서도 만날 듯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 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현지시간) 갈라 만찬에 참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노보텔 방콕 임팩 트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 부인 김 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해 단체사 진 촬영 시 같은 줄에 선 아베 총 리 내외와 악수를 하고 인사했다 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의 바로 우측 옆에 아키에 여사와 아베 총리가 나란 히 자리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난 것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大 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8초간 악수와 함께 인사한 뒤로 4개월여만이다. 단체사진 촬영 단상에 먼저 올 라 다른 나라 정상과 인사를 나누 던 문 대통령은 조금 뒤 아베 총 리 내외가 도착하자 밝은 얼굴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다만 두 정상 은 인사 이외에 별도의 대화는 없 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에 이어 김 여사도 아베 총리 내외와 악수하며 반가 움을 표시했다.

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마하 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 얀마 국가고문 등과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촬영 후 이어 진 만찬에서 리커창(李克强) 중 국 국무원 총리와 나란히 앉아 이 야기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설명 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마 련한 이번 만찬에는 동아시아정 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 및 배우 자들이 모두 참석해 역내 화합 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3일 오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 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아베 일본 총리 부부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지를 다졌다.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김 여사는 6월 G20 정상회의 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때와 9월 뉴욕 유엔총회 당시 아 회의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의 진전을 위한 정상들의 지속적 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인 지지를 요청했다. 만나 인사를 나눈 바 있다. 태국 방문 기간 한일정상회담이 또 25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앞두 열릴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개최되는 한·아세아 특별정상회 고 한일 외교가에서는 대법원의 그러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 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관심을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 장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제 및 한일정보보호협정 국정감사에서“현재까지는 한일 각국 정상 및 배우자들은 태국 (GSOMIA·지소미아) 종료 결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인‘지속 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상 고 말하는 등 그 가능성은 작게 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에 황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에 관심 점쳐지는 상황이다. 맞춰 재활용 플라스틱과 태국 비 이 쏠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만찬에 앞 단으로 만든 넥타이, 스카프, 숄을 한일 정상은 4일 열리는 아세 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 착용하고 만찬에 참석했다.

문희상“위안부 문제, 마음이 담긴 사죄 있으면 해결 가능” 아사히신문 인터뷰…‘일왕 사죄’발언 관련해 다시 사과… 3번째 “징용 소송 관련 법안 만들었다… 일본 방문해 반응 살피고 제출 판단” 문희상 국회의장은“위안부 문제는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하 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마음이 담 긴 사죄의 말이 하나라도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말 했다. 문 의장은 3일 보도된 아사 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는 양국 간의 합의나 담화가 있었지만, 해결 가능하지 않았다. 피해자의 마음에 응어리 와 한, 비탄이 남아 있기 때문” 이 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일본 방문을 앞두고 지난달 말 아사히와의 인터뷰에 응한 자신이 올해 2월 외신 인터 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을 위해서는 일왕의 사죄가 필요 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마음이 상한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 하고 싶다” 며 이같이 말했다고 아 사히는 전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 해 자신이 일왕의 사죄를 거론한 것에 대해 앞서 두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문 의장은 최근 한일 갈등의 핵심 현안이 된 징용 소송과 관련 해 피해자와 한국 내 여론이 납득 할만한 지원 법안을 만들었다고

문희상 국회의장

설명했다. 그는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공 개하지는 않았으나 일본을 방문 해 일본 측의 반응을 살펴본 후 국회에 제출할지 신중하게 판단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관계자에 의하면 법안은 징용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징 용 소송의 피고가 된 일본 기업 외에 한국 기업이 참가하고 한국 국민의 기부금도 재원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는 내용으로 돼 있 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 양국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위자 료를 지급하는 방안(1+1안)을 일

본에 제안했으나 일본 정부가 거 하고서“정치가라면 움직일 수 있 부한 바 있다. 다” 고 자신이 법안을 만든 배경을 이후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 언급했다. 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1+1 문 의장은 1998년 김대중 당시 에 한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추가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 한 이른바‘1+1+알파(α )’구상을 三) 일본 총리가 발표한 한일 파 한국 정부가 제안했다고 주장했 트너십 공동 선언을 거론하며“선 다. 당시 한국 정부는 사실이 아 언의 핵심은 과거 직시를 동시에 니라고 부인했다. 아사히신문이 강조했다는 것이다. 한일 정상회 국회 관계자의 설명을 근거로 보 담을 열어 새로운 선언을 내고 양 도한 방안은 가와무라 간사장이 국 관계의 기초를 남기기 위해 아 언급한 1+1+α 구상에서 한국 정부 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치 대신 한국 국민이 참여하는 방안 적 결단과 리더십을 기대한다” 고 이다.‘1+1+한국 국민’ 인 셈이다.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실제 이런 구상이 검토되고 있 그는 문 대통령의 연고지 부산 는지, 만약 그렇다면 이에 대해 징 과 아베 총리의 지역구 야마구치 용 피해자·한일 양국 국민·한 (山口)현의 시모노세키가‘부관 일 양국 정부·일본 기업 등이 어 페리’ 로 이어진 것을 언급하고서 떻게 반응할지가 주목된다. “한일의 인연을 잇는 그 배 위에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그냥 서 새로운 선언을 내면 상징적이 두면 징용 피해자는 압류한 일본 며 양국 국민도 세계도 기뻐하지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 매각으 않겠냐” 고 말했다. 문 의장은“한 로 마련된 현금으로 배상받게 될 일 관계 악화는 역사, 법률, 경제, 전망이다.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서, 문 의장은 한국인 징용 피해자 나는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한 한국 대 정상끼리 만나 마음의 문제를 둘 법원판결을 한국 정부가 따를 필 러싼 분위기를 바꾸면 불매운동 요가 있어서 움직임이 쉽지 않으 이나 일본 여행 자숙(自肅, 스스 며 피해자와 한국 국민이 수용할 로 삼가하는 것)도 한순간에 없어 방안을 만들기 쉽지 않다고 전제 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

MONDAY, NOVEMBER 4, 2019

OECD추산 한국 잠재성장률 2년만에 0.4%p↓ 회원국 중 세번째 로 하락폭 커 국제통화기금(IMF)의 바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라고 볼 수 있는 잠재성장률이 최근 몇 배커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중앙 은행이 잠재성장률 하락을 잘못 년 새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1990년대 일본처럼 잠재성장 진단한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 률이 급락하지 않으려면 구조적 보고서(워킹 페이퍼)에서“잠재 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 성장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금 리 인하 정책은 단기 부양 효과가 소리가 나온다. ◇ 한국 올해 잠재성장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국 장 2.7%… 2년새 0.4%p 하락 기적 측면에선 성장률이 잠재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장률로 수렴하는 등 그 효과가 미 단일 경제모델로 회원국들의 잠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 판단했 재성장률을 추정하는 데 올해 우 다. 보고서는“최근 수정된 통계 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7%로 에 따르면 일본의 1990년대 경제 추산됐다. 성장률은 잠재성장률보다 1.3%포 한국은행이 추산한 2019∼2020 인트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며 년 연평균 잠재성장률(2.5∼2.6%) “당시 일본은행은 성장률이 잠재 보다 높은 수준이다. 성장률보다 3.5%포인트 낮은 경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노 기둔화 국면에 있다는 판단하에 동과 자본을 최대로 활용해 달성 금리 인하 정책을 시행했다” 고소 할 수 있는 성장률로, 잠재성장률 개했다. 하락은 성장의 눈높이가 그만큼 단기 부양책으로는 잠재성장 낮아졌다는 의미다. 률 하락에 따른 성장률 하락을 막 다만 OECD가 추산한 우리나 을 수 없는데도 잠재성장률이 급 라 잠재성장률의 하락 속도가 눈 격하게 하락한 상황을 제대로 인 길을 끈다. 식하지 못한 채 잘못된 정책 대응 2017년에 3.1%에서 2년 만에 을 했다는 것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단기 부양책으론 잠재성장률 최근 2년 기준으로 보면 한국 하락에 따른 성장률 하락을 막을

IMF 연구원“금리인하는 장기적 측면서 부양효과 미미” 보다 잠재성장률 하락 폭이 큰 나 라는 OECD 36개국 가운데 터키 (5.6%→4.9%)와 아일랜드(5.3% →3.7%)뿐이다. 터키는 미국과 갈등 속에서 경 제 침체를 겪고 있다. 반면 미국, 프랑스 등 18개국은 잠재성장률이 올랐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2017년 1.9%에서 올해 2.0%로 상승했다. 한국은 외환위기 이전인 1996 년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7.5%였 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4∼5% 대를 나타내다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3.9%)에 3%대로 떨어진 이후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다 올해 2%대로 낮아졌다. ◇ IMF 연구위원“잠재성장률 하락국면서 금리 인하는 장기적 으로 효과 미미” 경제의 기초체력이 떨어진 상 황에서는 정부가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펴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려도 성장률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다는 게 경제학계 의 정설이다. 거시적인 부양 정책은 단기적 으로 경기를 부양할 순 있어도 잠 재성장률을 끌어올리진 못하기 때문이다.

수 없으며, 생산성 향상 및 저출산 ·고령화 해결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잠재성장률 개선 정 책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분 석이다. 전문가들은 잠재성장률 하락 을 겪고 있는 한국이 일본의 전철 을 밟게 될 것을 우려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올 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3%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한국 잠재성 장률 하락세는 1990년대 초반 일 본에 준할 정도로 빠르다” 고 지적 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 금융실장도“잠재성장률 하락추 세가 예상보다 빨라 이에 대한 대 응이 필요하다”며“계속 하락하 면 경제 활력, 성장에 대한 기대 치, 물가 상승률이 모두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일본의 경우 경기침체에 대응하고자 강 도 높은 단기 부양책을 폈고 일시 적으론 경기가 좋아졌지만 몇 년 이 지나자 성장세가 크게 무너졌 다” 며“단기 부양책은 경기를 얼 마간 괜찮게 보이게 하지만 장기 하락추세를 파악하지 못하게 하 는 위험이 있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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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9년 11월 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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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사고 닷새째… 드론 띄워 독도 해안가 정밀 수색 나서 기상 호전 시 수중수색 재개… 생사 미확인 실종자 5명 찾기 총력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 추 락사고 닷새째인 4일 생사 확인이 안 된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 색작업이 재개된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7 시 30분부터 함정 14척과 항공기 6대를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 입, 실종자와 유실물을 찾기 위한 광범위한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 다. 또 독도경비대와 소방대원들 은 독도 인근 해안가에 드론 2대 를 이용한 정밀 수색에 나섰다. 기상 악화로 지난 2일 오후 1 시 30분부터 일시 중단된 수중 수 색도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 될 전망이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오전 6시를 기해 모 두 해제됐다. 다만, 오전까지는 물 결이 높게 일어 수중 수색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수색 당국은 기상 호전 시 해 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 기관의‘사이드 스캔 소나’ (Side Scan Sonar),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독도 인근 해저지형 자 료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밤사이 수색 당국은 기체 발견 지점 반경 2천900여㎢를 6개 구역 으로 나눠 해경 함정 4척, 해군함 정 3척, 관공선 2척, 민간어선 3척 등 10여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다. 소방헬기는 사고 발생 62시간 여 만인 지난 3일 오후 2시 4분께

처참한 모습으로 인양됐으나 실 종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애초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동체 내 실종자는 파손된 기체 일 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 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기체 일 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 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 다고 수색 당국은 설명했다. 동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 던 추가 실종자 4명도 내부 수색 결과 발견되지 않자 실종자 가족 들은 다시 한번 가슴을 치며 안타 까워했다. 앞서 2일 독도 해역에 서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 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 (45)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 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와 해경 정밀지문 감식 결과가 모두 일치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병원과 유족은 비공개로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이다. 해군 청해진함에 인양된 소방 헬기 동체는 이날 오전 0시 50분 께 포항항에 입항했으며, 이후 사 고원인 조사 등을 위해 김포공항 으로 옮겨진다. 수색 당국은“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여건이 나 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 이라며“오후 중에 해군 측과 협의해 실종자 수색 관 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 이라고 밝 혔다.

KBS 독도 추락헬기 영상 미제공 논란에“깊이 사과” 독도경비대 측“촬영 안했다더니 단독보도”… KBS“사고 후엔 적극 협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지난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남측 시설 철거 요구한 북한

금강산 홍보 나서‘눈길’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는 아름다운 생태관광지”

KBS가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고 경 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 는 의혹이 불거져 뭇매를 맞고 있 다. 3일 한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 에서는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이 라고 밝힌 인물이“KBS 영상 관 계자들이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 고 거짓말을 했다” 고 주장했다. 당사자는 댓글에서“사고 이 후 수십명의 독도경비대원이 그 헛고생을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치가 떨린다” 며“수 십명이 이틀을 잠 못 자는 동안 다음 날 편히 주무시고 나가시는 것이 단독 보도 때문이냐” 고 비판 했다. 그는 KBS 직원들이 입도하는 데 여러 편의를 제공했지만 사고 수습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기도 했다. 경찰 확인 결과 박 팀장이 해 당 글을 올린 게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글은 현재 삭제된 상 태다. KBS는 실제로 독도에서 추락 한 헬기의 이륙 후 짧은 영상을 확보해 단독 보도 식으로 공개했

지난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지난달 31일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독도 인 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동료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다.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영상이라고 해도, 수색이 길어진 상황에서 수사 단초가 될 수 있는 증거물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 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큰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해당 직원이 사전 동의 없이 휴대전화 촬영행위를 한 점, 사고 초기에 촬영하지 않았

다고 답변한 점, 어제 보도과정에 서 이를 보다 철저히 확인하지 않 고 방송해 논란이 일게 된 점 등 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고 밝혔 다. 이어“해당 직원과 책임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적인 조사 를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후 설명하겠다. 향후 유사한 논 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직원 윤리 강령 등을 철저히 점검, 시행하겠

다” 고 약속했다. KBS는 그러면서도 독도경비 대 관계자의 주장처럼 악의적으 로 사고 조사와 실종자 수색 과정 에 협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KBS는“영상은 독도에 고정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를 정비, 보수하기 위해 입도해 있던 본사 미디어송출부 소속 엔지니어가 심야에 돌발적인 상황을 목격하 고 휴대전화로 찍었던 것으로 확 인됐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사고 직후 독도경 비대가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 촬 영 사실을 알고 관련 화면을 제공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직원은 본인이 찍은 화면 중 20초가량 되 는 일부를 제외하고 곧바로 제공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 강조했 다. 또“단독 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전혀 다 르다” 며“회사는 관련 사실을 인 지한 후 해당 화면들은 다시 국토 부 사고조사팀에 모두 넘기도록 조치했다. 또 사고 발생 직후부터 독도 파노라마 카메라를 활용해 사고 수습과정에 적극적으로 협 조하고 있다” 고 해명했다.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 거를 요구하고 독자 관광 추진 의 사를 분명히 밝히는 가운데 금강 산 관광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북한의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 의 웹사이트‘금강산’에는 지난 달 30일 자로‘생태관광 전망이 좋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제목의 안내문이 올라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보 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 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 고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 이 지난달 23일 보도한 지 꼭 7일 만에 올라온 글이다. 안내문은 김 위원장의“명승지 를 보호 관리하는 데서 중요한 것 은 명승지의 생태환경을 파괴하 지 않고 원상대로 보존하는 것” 이 라는 발언을 앞세워 소개했다. 이 여행사는 생태관광을‘관광 객들이 생태계를 체험하면서 생 태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게 하는 관광’ 이라고 규정한 뒤, 원산-금 강산 국제관광지대가 이런 조건 이 훌륭하게 보존된 곳이라고 극 찬했다. 그러면서“세계적인 명산으로 이름 높은 금강산은 하늘을 찌를

듯이 톱날처럼 솟아있는 각이한 기암들, 무지개를 이루며 쏟아져 내리는 무수한 폭포들, 다양한 동 식물과 녹음이 어울려 한 폭의 그 림과 같이 아름다운 훌륭한 생태 관광지” 라고 자랑했다. 이어“원산-금강산 국제관광 지대에는 각종 경제개발구 관련 법규와 환경보호 관련 법규, 세칙 들이 제정돼 생태관광 개발과 운 영을 위한 법률적 담보가 확고히 보장돼 있다” 고 설명했다. 또 원산농업대학, 원산수산대 학, 정준택원산경제대학 등에서 생태관광을 위한 교육적 토대도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는 북한 이 2008년 남한의 금강산관광 중 단 이후 2011년 5월 법으로 금강산 관광특구를 설치하고 독자개발에 나서면서 출범시킨 기구로, 외국 인을 대상으로 금강산관광 사업 을 한다. 이 사이트는 이 밖에도‘장군 대의 지명유례’ ,‘허궁다리와 봉 래대의 지명유례’ ‘세계인민들의 , 금강예찬’ ,‘안무재골, 구연동의 지명유례’등 10여건의 홍보글을 30일 하루 동안 연달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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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4, 2019

日헌법공포 73주년에

“9조 지키자”대규모 개헌반대 집회 일본 헌법을 공포한 지 73주년 을 맞은 3일 도쿄 등 일본 각지에 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에 반대하는 집회 가 열렸다. 이날 오후 도쿄 지요다(千代 田)구 소재 일본 국회의사당 인근 에서는 개헌에 반대하는 시민단 체를 중심으로 헌법 관련 옥외 집 회가 열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최 측 추 산 1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개헌 발의를 반드시 막자’ ,‘헌법 9조 를 바꾸지 말라’ 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아베 정권의 개헌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일본 헌법 9조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 행사를 영원히 포기한다는 내용 과 육해공군을 비롯한 전력(戰 力)을 보유하지 않고 국가의 교전 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으 로 구성돼 있다. 일본 헌법이‘평화 헌법’ 으로 불리게 한 핵심 조항이지만, 아베 총리는 9조 개정을 개헌의 핵심으 로 여기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20년에 새로운 헌법을 시행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최근 개헌 논의에 부쩍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집권 자민당 주요 인사들은 개 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방 을 돌며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 다. 이런 가운데 3일 개헌 반대 집 회에 참석한 이들은 아베 총리의

캘리포니아에 온 그레타 툰베리(가운데)

다시 유럽 향하는 툰베리 “캘리포니아 산불은 기후위기 재앙”

일본 헌법 공포 73주년을 맞은 3일 오후 일본 오카사시에서 열린 집회에서 개헌에 반대하는 참가자들이 '노(NO) 아베 정치', '동아시 아에 평화를', '9조 개헌 스톱' 등의 문구가 담긴 종이를 들고 있다.

도쿄·오사카에서 각각 1만명 운집… 아베 개헌 구상에 반대 개헌 주장 단체는 서명 운동… 자민당 주요 인사 전국 돌며 개헌 세몰이 개헌 구상이 일본의 안전에 악영 쳤다. 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 구 스기우라 히토미(杉浦ひとみ) 상에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해 온 변호사는“헌법을 바꾸면 일본이 도쿄신문은 올해로 제정 100주년 어떤 상황으로 인해 전쟁이 말려 이 된 독일 바이마르 헌법을 거론 들 경우 돌이킬 수 없다. 다 함께 하며“민주적인 헌법이었지만 나 일치단결해 힘을 내자” 고 말했다 치에 유린당했다” 며“그런 인류 고 NHK는 전했다. 사도 잊어서는 안 된다” 고 사설을 서일본 중심 도시인 오사카(大 썼다. 이 신문은 현재 일본에서 阪)에서도 호헌 집회가 열렸다. 진행되는 개헌 논의에 헌법 9조뿐 주최 측 추산 약 1만2천명이 만 아니라 긴급사태 조항 신설까 오기마치(扇町) 공원에서 개최한 지 포함되고 있다고 지적하고서 이 집회에는‘9조 개헌 스톱’등 “바이마르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의 문구가 쓰인 선전물이 등장했 않는 현명함과 냉정함이 필요하 고, 참가자들은‘개헌 발의는 용 다” 고 당부했다. 서할 수 없다’ 는 등의 구호를 외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았지만,

개헌을 주장하는 이들도 장외 활 동을 벌였다. NHK에 따르면 구마모토(熊 本)시에서‘아름다운 일본의 헌 법을 만드는 구마모토현민의 모 임’ 이 개헌을 지지하는 서명 활동 을 벌였다. 우파 사관을 옹호하는 논조를 보인 산케이(産經)신문은“헌법 9 조가 일본의 평화를 지키는 데 방 해가 되고 있다” 며“국민을 지키 지 못하는 9조의 결함과 그 시정 에 관해 정면에서 논의하면 좋겠 다” 고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활발 하게 하라는 의견을 3일 지면에 실었다.

홍콩 혼돈의 주말… 쇼핑몰‘흉기 공격’에 200명 체포 신화통신·스타벅스 등 파괴… 경찰도‘적극 진압’선회 시위 사태 후 中최고지도부-캐리 람 첫 공식 면담 예정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 화 방침을 천명하고서 처음 맞은 주말, 홍콩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 와 경찰이 크게 충돌해 시위대 수 백명이 체포되고 부상자도 속출 했다. 홍콩 사회가 반중·친중 진영 으로 갈라져 반목하는 가운데 정 치적 견해가 다른 상대방을 흉기 로 공격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내 부 갈등도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타이쿠 지역의 한 쇼핑 몰에서 중국 표준어를 쓰는 한 남 성이 정치적 문제를 놓고 논쟁을 하다가 상대 일가족 4명에게 흉기 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성난 군중 들에게 폭행당했고, 용의자를 보

시위대 공격받아 파괴된 스타벅스

호하려던 다른 남성 역시 부상했 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 자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

이다. 이번 사건 부상자 중에는 홍콩 구의원인 앤드루 치우도 포함됐 다. 치우 의원은 용의자에게 물어

뜯겨 한쪽 귀를 심하게 다쳤다. 이번 유혈 사건은 민주화 확대 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가 이날 오후에도 도심 여러 쇼핑몰을 중 심으로 반중 시위를 이어가는 가 운데 발생했다. 일부 강경파 시위대는 이날도 샤틴 지역에서 쇼핑몰 내 레스토 랑들과 전철역 개찰구 등을 파괴 하기도 했다. 전날에도 센트럴 등 도심에서 시위가 동시다발로 벌어진 가운 데 경찰은 200명 이상을 체포했다 고 이날 새벽 발표했다. 54명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 겨졌으며 한 남성은 중태인 것으 로 전해졌다. 민주화 운동 진영은 당초 전날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 공원에 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 나 경찰은 이를 불허했다. 이에 시위대는 경찰의 불허에 도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센트럴, 몽콕, 침사추이 등지에서 동시다 발로 도로를 점거하고 게릴라식

유엔총회 연설로 전 세계적 주 목을 받은 스웨덴 출신‘환경 소 녀’그레타 툰베리(16)가 미국 캘 리포니아주 전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을‘기후 위기’ 에 따른 재앙으로 표현했다. 2일 LA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툰베리는 전날 로스앤젤 레스(LA) 시청 앞에서 열린‘유 스 클라이미트 스트라이크’시위 에 참여해“우리는 오늘 캘리포니 아 구석구석에서 산불이 일어나 는 걸 보고 있다” 면서 이같이 말 했다. 툰베리는“산불은 기후 위 기에 의해 심화하고 있다” 고 강조 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캘리포니 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 파이어’ 로 모두 86명이 사 망한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 마 을을 다녀왔다. 그는“파라다이스 마을에서 생존자들과 만났다. 그들이 폐허 를 보여줬다. 길과 길 사이에 남 아있는 집들이 없었다. 1만8천 동 의 건물과 가옥이 전소했다는 가 슴 아픈 얘기를 들었다” 라고 전했 다.

툰베리와 시위 참가자들은 개 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3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산불로부터 인명을 지키기 위 해 2천500피트의 완충지대를 설 치하고, 기후변화를 억제하기 위 해 새로운 화석연료 허가권을 발 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미래 청정에너지로 전화하기 위 해 원유 생산에 제동을 걸어야 한 다고 시위 참석자들은 주장했다. 툰베리는 이번 캘리포니아 방 문에서 자신의 팬을 자처하는 미 국의 유명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 리오와도 만났다. 디캐프리오는 지난 1일 인스 타그램에 툰베리와 함께 찍은 사 진을 올리며“그레타는 우리 시대 의 리더가 됐다” 고 적었다. 디캐 프리오 역시 환경운동가로 활동 하고 있다. 디캐프리오는“지구의 더 밝 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그레타 와 서로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며 툰베리의 메시지가 전 세계 지 도자들이 이제는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위를 벌였다. 22주째 이어진 주말 시위에 참 여한 홍콩 시민 일부는 경찰에 화 염병과 벽돌 등을 던졌고 곤봉 등 으로 무장한 경찰은 물대포와 최 루탄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에는 시위대가 도 로를 점거하면 우선 경찰관들을 일렬로 배치해 저지선을 형성하 고 해산 경고를 한 뒤 진압에 나 섰다. 하지만 전날에는 시위대가 도 로를 차지하자마자 곧바로 해산 작전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진 압 전술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 다고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 일부 강경 시위대는 베스트마 트360, 스타벅스 등 중국 기업이 나 친중국 성향의 기업으로 간주 하는 상업 시설들을 공격해 파괴 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 하는 관영 언론 매체인 신화통신 의 홍콩 사무실 건물을 습격해 건 물 1층 유리창을 깨고 로비의 시 설들을 부쉈다. 건물 안에 신화 통신 관계자들 이 머무르는 가운데 시위대가 로

비에 화염병을 던져 불이 붙기도 했다. 다만 불은 조기에 진화돼 인명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고 지도부 일원인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 원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6 월 홍콩 시위 시작 이후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할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람 장관이 5일 밤 베이징으로 이 동해 6일 한 상무위원을 만날 예 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람 장관은 제2회 중국 국 제수입박람회를 계기로 상하이를 방문하고 5일 홍콩으로 돌아올 계 획이었다. 한 상무위원은 홍콩·마카오 업무를 관장하는 최고 책임자다. 지난 6월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고 나서 한 상무위원과 람 장관의 공식 회동이 이뤄지는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중국이 최근 연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 회의(4중전회)에서 홍콩 통제권 강화 방침을 안팎에 천명한 가운 데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한 층 더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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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원한 처소인 하늘나라로 돌아가 야 하는 것이라면, 재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아야 할 것이 며, 집도 뗘나가야 할 땅에 짓지 말고 하늘에 지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재물을 하늘에 쌓으며 어떻게 집을 하늘에 짓는 것일까? 마 6:19-20절을 보면 재물을 땅에 두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주진경 목사 하였다. 보물과 재산을 땅에 쌓고 <주예수사랑교회 원로목사> 묻어 둔다면 쉽사리 다 없어지고 말 것은 뻔한 일이다. 불타고 풍 수해에 소실되고 도적맞고 강도 에게 약탈되고 만다. 땅속에 깊이 묻어두어도 종내는 밭을 가는 쟁 기꾼의 소유가 되고 만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물과 재물 을 하늘에 쌓는가? 마 19 : 16-21절에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묻기를“무엇 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까요?” 라 고 물었을 때에, 예수님의 대답은 “계명들을 지키라”는 것이었다. 질문자는 대답하기를“그 계명들 은 다 지켰나이다.” 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계명들을 다 지켰는 데도 구원과 하늘나라에 대한 자 신과 확신이 없다면 다른 한 가지 가 부족하다. 네 재물과 소유를 다 팔아서 가난한 이웃에게 주고 “… 농부들은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 가을에 얻을 추수에 소망을 두고 씨를 뿌린다. 여름에는 뿌린 씨가 잘 자라고 성장하도록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그리하 김을 매고 풀을 뽑으며, 비료를 주고, 물을 대주고 하는 등 기쁜 수고와 인내의 계절을 보낸다.어느덧 가을은 다가온다. 설레는 마음으 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 로 추수의 벌판에 서서(立), 이제 곧 다가올 동면(冬眠), 인생 휴면의 계절을 향해서 떠날 채비를 하는 것이다. 꽁꽁 얼어붙은 동면의 계 라.” 고 하셨다. 절이 지나면, 씨 뿌리는 봄은 다시 오지만, 인생 휴면의 계절 다음에는 씨 뿌리는 계절은 다시 오지 않는다. … ”<그림은 빈센트 반 고 영원을 사모하여 그 본향으로 흐 작‘씨 뿌리는 사람’ - 162.5 x 204.5 cm> 가는 사람들은 그 재물을 벌어도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받고 피 하나, 과속으로 달리는 세월 속에 아있는 것이다. 그렇게 멀리하고 가난한 이웃과 같이 나누어 주면 조 되어 세상에 나그네로 보내어 서, 그렇게도 속히 다가온 인생의 싫어했던 성경을 한번은 손에 쥐 서 같이 살아가면 그가 그렇게 사 진 인간들은 그 영원의 처소로 다 휴면기를 바라보며, 생(生)에 대 고 볼 일인 것은, 누군가를 찾아 용한 재물은 천국에 그들을 위하 시 돌아오라는 회귀(回歸)의 부 한 애착과 허무를 느낄 무렵이면 가 배워야 할 기회가 아직은 있기 여 쌓여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재물은 하늘에 쌓 르심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 생로병사의 단애(斷崖, cliff)에 때문이다. 이 가을이 다 가지 아 는 것이지만, 집은 어떻게 짓는 다. 직면하고 하나님이 주셨던 영원 니했기 때문이다. 이 땅위의 인생의 성공은 무엇 것인가? 그러나 이 땅에 태어난 인간들 을 사모하는 마음(eternity in 영원을 사모하여 영원한 곳으 은 자기 육신이 태어난 곳에 든든 heart)을 외면했던 세월을 뼈아프 인가? 생로병사로 끝날 성공은, 금의 로 가는 이 땅의 나그네들은 이 한 집을 짓고, 돈을 모으며 벼슬 게 통회하게 된다. 이 통회의 나락(奈落)에서는 환향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 땅위에 집을 짓지 않고 어떻게 집 을 하고 권세를 얻으며 자기 이름 을 높여 그 곳에 영원히 살기를 영원으로 돌아 올 수 있는 길과 일 것이다. 인간들이, 이 땅위에 을 하늘에 짓는 것인가? 마 7 : 24-25절에는 예수님께 도모한다. 필생(畢生)의 노력을 멸망으로 빠지는 두(2) 길이 있 서 먹고 마시며 누어 자고…. 입 하며 금의환향을 위하여 세월을 다. 영원한 생명이냐 또는 영원한 을 옷, 기타 생존에 필요한 모든 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내 말을 보낸다. 부귀공명을 성취하고 금 멸망의 고통이냐의 길은 성경이 것들을 외면하고 살수 없는 것이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의환향하여 한 시대를 누리고저 가르친다. 아직 선택의 기회가 남 다. 그러나 나그네인 인생들이 영 짓는 것이라, 바람이 불고 창수가

살며 생각하며

11월의 묵상(默想)…가을 소묘(素描) 한국에서의 가을 정서는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천고마비(天高 馬肥), 하늘이 높고 말(馬)이 살 찐다. 밤에 우는 귀뜨라미 소리가 구슬프고, 길 양옆에는 코스모스 가 한들거리며 가을을 알리고 들 에는 벼이삭의 황금물결이 파도 를 친다. 만산이 짙게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모습들… 모두 가을 의 싸인이다.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는 단풍 을 볼 수 없는 가을의 땅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을 정서의 싸인 이 없어도 우리는 가을을 감지하 는 감각(sense)이 있다. 그것은 나그네 된 모든 인생에게 하나님 이 주신 은혜요 은총이다. 특별히 가을의 나그네는 고독 을 느끼며 깊은 사색과 상념에 잠 기게 된다. 가을은 떠나는 계절이 며 그 가을에 추수한 것을 가지고 동면의 겨울을 향하여 떠날 채비 를 하는 계절이다. 나그네들은 지금 있는 곳에 영원히 거(居)하 는 것이 아니라 자가가 떠나온 곳 으로, 즉 자기 본향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곧 떠나야 하는 나그네들은 우거(寓居) 하는 곳 에 잠시 머무는, 길손들이기 때문 에 고독을 느끼며 사색과 상념에 잠기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돌아가는 곳 은 어디인가? 그곳은 나의 육신이 태어난 곳이 아니라 나의 생명이 유래(由來)한, 생명을 주신 하나 님이 계신 보다 나은 본향이다. 성경(전 3 : 11 )은 하나님이 인간 을 지으실 때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하였다. 따라서

연합시론

아무리‘공짜 점심’없다지만, 美‘동맹 압박’과도하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 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기존 동맹 틀을 깨면서까지 한국의 부담을 늘리려는 시도를 지속해 우려를 자아낸다. 미국은 지난 달과 지난 주에 열린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SMA) 체결을 위한 1, 2차 회의 에서 한국의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했다. 아직 초기라서 협상의 향방을 쉽게 가늠하기는 어려우 나 미국이 내년 이후 적용될 한국 의 분담금 수준으로 현행보다 5배

이상 늘어난 50억 달러(약 6조원) 라는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고 있 어 팍팍한 협상이 예상된다. 만약 미국의 요구대로 간다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까지 개정해야 하는 지경으로 치닫게 돼 해법 도출이 더욱 복잡해지는 데도 미국 측이 과도한 논리를 고 수하는 것 같다. 미국은 더 나아가‘한반도 유 사시’ 로 국한된 한미 연합위기관 리 범위를‘미국의 유사시’ ,즉한 반도 밖으로 넓히기를 원하는 것

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를 난감케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고한 인식 아래 진행되는‘동맹 역할 확대’요구가 여러 방면에서 불거지는 모양새이다. 관례와 상 식을 뛰어넘는 무리한 요구들이 아닐 수 없다. 탄탄한 논리로 치 밀하게 대응해야 할 이유이다. 미국 측 요구의 핵심은 SOFA 규정에 없는 항목들을 분담금에 포함하자는 것이다. SOFA에 의 하면 방위비 분담금을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군사건설비 (미군기지 내 시설 건설), 군수지 원비 등 3가지 항목으로만 쓸 수 있다. 미국이 전략자산 전개 비용 까지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는 데 이럴 경우 SOFA에‘작전지 원’항목을 신설해야 한다. 외교 부 당국자는 부인했지만, 미국이 언제든 내밀 수 있는 협상 카드이 다. 미국은 한국이 주한미군 및 미 국 국적 군무원 인건비와 가족지 원 비용까지 부담하라는 주장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까지 한국이 지원한다면 주한미군을 사실상의‘용병’ 으로 보는 것이 어서 동맹의 취지와 가치를 훼손 하는 일이다. 연합위기관리 범위 사안은 최 근 한미가 시작한‘한미 동맹위기 관리 각서’개정 협의에서 나왔다 고 한다.‘미국의 유사시’ 까지로 위기관리 범위를 확대할 경우 호

르무즈 해협이나 남중국해 등 미 군 작전 영역에까지 한국군을 파 병, 협력해야 할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서 규정 한‘태평양 지역’ 을 넘어서는 주 장이고 우리와 직접 관련이 없는 해외 분쟁에 휘말리게 할 조항이 다. 미국이 전작권 조기 전환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과 연계해 압박할 경우 이 역시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문제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초 부터 한국이 미국을 부당하게 이 용하고 있다며 천문학적인 수준 의 방위비 부담이 필요하다는 시 각을 드러냈다고 한다. 제임스 매 티스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서관이 었던 인물의 신간에 따르면 트럼 프 대통령은 한때 연간 600억 달 러(약 70조원)라는 숫자까지 거론 했다. 미국 측이 요즘 주장하는 50 억달러의 12배에 이르는 어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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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쓰러지거나 무너지지 않는 다.”반석은 그리스도(고전 10 :4 ) 이시다. 이 반석 위에 지어진 집 은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집이다. 영원한 삶을 살고자 하는 나그네 들은 우거하는 땅위에 집을 짓지 않으며 재물을 땅에 묻어 보관하 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의 성공은 나그네의 길, 즉 보다 나은 본향 으로 가는 길에서 얼마나 그리스 도(즉, 말씀)와 만나느냐, 얼마나 새로이 그리스도를 발견하느냐, 에 성공이 좌우된다. 즉 그리스도 와 동행하는 것이다. 이제까지는 앞에서만 보던 그 리스도를 이제는 뒤에서도 보고 그를 찾고, 나의 가정과 교회에서 만 만나던 하나님을 이제는 나의 일터, 세탁소, 회계사 사무실, 식 당, 야채가게, 길거리와 버스 안에 서 곳곳에서 주와 동행하면서 만 나고, 새로이 찾아 만나며 마지막 발자국까지 그 길을 가는 것이 본 향으로 돌아가는 나그네의 성공 이다. 농부들은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 가을에 얻을 추수에 소망 을 두고 씨를 뿌린다. 여름에는 뿌린 씨가 잘 자라고 성장하도록 김을 매고 풀을 뽑으며, 비료를 주고, 물을 대주고 하는 등 기쁜 수고와 인내의 계절을 보낸다. 어느덧 가을은 다가온다. 설레 는 마음으로 추수의 벌판에 서서 (立), 이제 곧 다가올 동면(冬眠), 인생 휴면의 계절을 향해서 떠날 채비를 하는 것이다. 꽁꽁 얼어붙 은 동면의 계절이 지나면, 씨 뿌 리는 봄은 다시 오지만, 인생 휴 면의 계절 다음에는 씨 뿌리는 계 절은 다시 오지 않는다. 세월은 우체부보다 빠르고 시간은 달린 다. 이 가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본향으로 돌아가신 방지일 목사님은, 하나님을 따르는 일에 녹슬지 않고 닳아져 없어지기 까 지 땅 위에 남긴 것 없이 그 길에 거룩한 발걸음의 흔적만을 남기 시고 하나님 나라로 가셨다. 마한 액수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인식이 크게 변하지 않은 만큼 향후 방위 비 분담 협상의 난항은 불가피할 것이다. 정부는 미국 측의 과도한 요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시민사회의 반발도 이 어진다. 진보단체 소속 대학생들 의 주한 미군 대사관저 월담 점거 농성까지 벌어졌다. 용인되지 않 는 불법 행위이긴 하지만 우리 사 회의 거부 정서를 드러낸 한 단면 이다. 한국 내 일각의 반미 정서를 미국 정부가 가벼이 여겨선 안 될 일이다. 주한미군은 미국의 동북 아 군사전략의 핵심축으로 한미 의 공동 이익을 지키는 존재이다. 일방적인 분담금 증액과 역할 확 대 요구 탓에 동맹 관계와 신뢰가 훼손된다면 궁극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란 점을 미국 정부 는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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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4,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살며 생각하며… 묵상(默想) 2제(二題)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나는 누구인가

비우고 채우는 지금의 삶

보이는 것만 보고 사는 거울 속에 비치는 것만 보고 사는 겉 인생…

햇님을 향하여 높이 솟은 나무가지에 달린 잎들은 늘어진 한량 춤을 추는 무르익은 여름날에

젖을 빠는 어린 아이 보고 잡히는 것마다 입으로 가져가는 삶 거미줄처럼 뒤얽히고 필연을 우연이라 감지하고 허둥지둥 사는 인생 동·식물의 생태요 형체로의 실상들은 막무가네라 한 인간의 생각은 자기에 한정된 것 내곁에 상대와 제 3자가 무수함을 아랑곳하지 않는 자기처신 일진데 감정의 동물이요 영성체인 사람으로서 그 위치와 존재임을 미처 모르나 오호라 그대들이여 교회 가면 거저주시는 성경을 읽으시오 또 주의 종이 선포하는 말씀을 잘 들으시오 내가 어찌 살른지…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깨닫고 아는 것은 선택받은 백성이라… 이 세상 사는 것이 영생을 위한 과정이요 마침내 돌아갈 저 천국에 임하여 영생할 자임을

가는 시간 등 떠밀까 오는 시간 재촉을 하나 가는 시간 붙들어 잡고 오는 시간 뿌리치랴 가도 그만 와도 그만 모르는 척 해야 하나 나는 분명 이 세상에 지금을 살아 움직이는 자 지난 날을 탓 하면서 내일의 부푼 꿈에 젖어 눈앞을 살피지 못하여 시궁창에 빠지지는 않으려나 나는 지금의 실재 실존체로 이 땅 위에 거하는 소중한 생명 눈앞만 두리번거리지 않고 영성체로서 가야 할 길이 있기에 늘 지금 이 시간을 어이 살고 하였은즉 모래 위에 남긴 자욱 바람에도 사라지는데 철판 위에 찍은 자욱처럼 엄연하고 확실한 삶의 자욱을 남기는 행보로 돌아가는 삶이로라 본향 길을 걷는 자는 비우고 채우기를 세상 욕심 내려놓고 마음 비워 주님 주신 말씀과 믿음으로 늘 채워가며 순종의 삶으로 천국에 이르는 외 한길의 지금을 살자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29> “I have a truck sitting in the yard loaded with emergency food, clothing, and other supplies that have just arrived at the railway depot from Tashkent but can’ t find a driver.” ‘Even to drop them off at the quarantine line so they could come and pick up? “ “Not even, because that’ s too close already.” “I’ ll be the driver. Let’ s go” “Can you drive a truck?” “Yes, my father’ s school back in Vladivostok had a truck which I drove all the time.” The dirt road, intended for foot traffic and carts, not a loaded 10-ton truck, was slushy with spring melt and had dangerous cuts and potholes. Peter braked and parked the truck at the guard shack, where a couple of Uzbek sentries stood, rifles at their waists, shading their eyes from the glare of the headlights. Azatu pushed his side door open and jumped out, followed by a crew of Uzbeks he had rustled up to come along, including two policemen to spell the previous shift. “Where is the camp?”Peter asked, straining his eyes to see beyond a rope slung across the road 200 feet away. The road continued some distance beyond it to disappear in an empty field covered with snow, with no sign of buildings or human habitation. “You are looking at it,”Azatu said.“We can’ t see them in the darkness but in daylight you’ ll see the dugouts in the ground where they had to winter. We lent them shovels and picks for the purpose and some boards and straws to throw on top as roofs. Building materials arrived only recently.” Smoldering with anger Peter took the bullhorn a sentry had brought him and shouted at the top of his voice,“It’ s me, Jooyung Bach, Jongnay Bach’ s eldest son. Have Doctor Yoon come to the quarantine line and talk to the District Chairman.” Forms began to emerge from the snow field and came shuffling toward the quarantine line, zombie-like. “Is it you, Jooyung?” cried his uncle ByunggilIm, running ahead of the pack and reaching the rope first.“Are you for real? We thought you were dead.” “I almost died but I am here,”Peter said.“I can’ t get over to you, because then I can’ t come back and talk to these Uzbeks. Somebody should be here to be the contact with the outside world. So where is Dr. Yoon?” “Here,”came a woman’ s shrill voice. It was Ina pushing her way through the throng to the front. She didn’ t stop at the rope but pushed it up and kept coming through. “Halt!”shouted the sentries, clicking the safety on their rifles and aiming at her. Peter asked her to stop.

“타쉬켄트 에서 정거장 에 방금 온 응 급 음식, 의류, 기타 물품을 실은 트럭이 마당에 있는 데 운전사가 없어.” “격리선까 지 가져다 떨 어뜨리기만 박태영(Ty Pak) 하면 그들이 와 서 가져 갈텐 <영문학자, 전 교수, 데.” 뉴저지 노우드 거주> “그것도 너 무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라고 싫어해.” “제가 운전할게요. 갑시다.” “트럭 운전할 수 있나?” “네, 브라디보스톡에 있던 저의 아버님 학교에 트럭이 있어서 제가 항상 운전했어요” 그 흙길은 보행자나 마차의 통행을 위해 개설 된 것이라 10톤 트럭은 통행이 제한됐다. 그 길은 봄 해빙으로 질컥거리고 위험하게 허물어지거나 깊이 패인 곳이 많았다. 피터는 총을 허리에 찬 두 우즈벡 보초가 트럭 헤드 라이트 불빛에 눈을 가리고 서있는 초소 앞에 브레이크를 밟고 주차 했다. 아자투가 자기 쪽 문을 열여 내리고 이어 교대할 두 경찰과 서둘러 모아 데려온 우즈벡인 들 일조가 따라 내렸다. 피터는“수용소가 어디 있어요?”하고 60 미터 떨어져 길을 가로질러 쳐논 새끼줄 너머로 뚫어 지게 보며 물었다. 길은 그 너머로 좀 더 가다가 건물이나 사람 사는 흔적이 안 보이는 눈에 덮인 허허벌판으로 사라졌다. 아자투가“지금 네가 수용소를 보고 있어”하 고 주영에게 말했다.“어두워서 안 보이지만 낮에 는 그들이 겨울을 난 참호들이 보여. 우리가 삽과 곡괭이를 빌려주고 지붕을 덮으라고 판대기와 짚 을 줬어. 건축자재가 도착한 건 최근이야.” 부화통이 터짐을 억제하며 피터는 보초가 갖 다 준 휴대용 확성기를 대고 목청이 터지게 소리 쳤다.“나 박종내 큰아들 박주영이요. 윤 의사님 더러 격리선으로 와서 구역장과 얘기하게 하시 오.” 눈밭에서 사람들의 형체가 모습을 드러내고 발을 질질 끌며 서서히 산 송장같이 격리선으로 다가왔다. “너 주영이가 맞아?”하고 그의 외삼촌 임병길 이 앞장서 달려와 새끼줄에 일착으로 도착하며 외쳤다.“너 진짜야? 우리는 다 네가 죽은 줄 알았 다.” “죽을뻔 했지만 살아 왔습니다”하고 피터가 말했다.“우리는 일단 여기 들어가면 다시 나오지 못하고 다시 이 우즈벡인들을 만나지 못하니까 못 들어 갑니다. 누가 여기 있어야 바깥하고 연락 이 가능 합니다. 윤 의사님이 어디 계셔요?” “여기”하고 날카로운 여자 목소리가 났다. 인 아가 군중들을 밀치고 앞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새끼줄에서 서지 않고 이를 위로 재낀 후 계속 걸 어오고 있었다. “멈춰!”하고 보초들이 총 안전 핀을 딸깍 장 전하고 그녀에게 겨냥하며 소리쳤다. 피터가 그 자리에 멈춰 서라고 소리쳤다.


2019년 11월 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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