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20A

Page 1

Thursday, November 5, 2020

<제472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5일 목요일

바이든, 대권고지 9부 능선… 선거인단 264명 확보 매직넘버 270명에 6명 남아… 펜실베이니아·네바다 주목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의 승부처인 주요 경합 주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섰다. ▶ 미 대선 관련 기사 A4(미국 1), A5(미국2), A6(미국3) 면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를 문제 삼으며 일부 핵심 경 합주의 재검표와 개표 중단 소송 을 제기한 상태라 바이든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 하더라도 최종 확정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4일 전체 선거 인단 538명 중 대통령 당선에 필 요한 과반인 270명에 6명 모자라 는 264명을 확보했다고 AFP통신 이 보도했다. 선거인단 확보 면에서 대권 고 지의 9부 능선을 넘은 형국이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 한 선거인단은 214명으로 봤다. 한편 CNN은 11명의 선거인단 이 걸린 애리조나를 아직 경합 지 역으로 분류해 바이든 후보가 253 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

흐림

1,130.00

11월 6일(금) 최고 68도 최저 52도

11월 7일(토) 최고 69도 최저 50도

맑음

1,149.77

1,110.23

1,141.00

1,119.00

1,143.56

1,118.38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의 승부처인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 다 더 유리한 위치에 섰다.

한 선거인단은 213명이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와 펜실 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 아 등 4개 경합 지역 중에서 6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하면 대 선 승자가 될 수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 4곳 중 네바다에서 86% 개표 현재 49.3%의 득표율로 48.7%인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네바다에 걸린 선거인단이 6 명이어서 270명까지 남은 선거인 단과 일치한다. 그러나 바이든 후 보의 리드 폭이 불과 0.6%에 불과 해 추가 개표 상황을 지켜볼 필요 가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도 바이든 후 보의 승리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264-214 열세… 개표 미완료 4개 경합주 독식이 돌파구 보도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 인 매직넘버는 270명이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264 명,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아직 승자를 확정하지 못

한 주로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 단 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 라이나(15명), 네바다(6명), 알래 스카주(3명)가 남아있다. 다만 알 래스카주에서는 개표가 50% 진 행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트럼프 캠프, 판세 불리해지자 무더기 소송전 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 이어 조지아주에 대해서도 소송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거나 격차줄어든 경합주 소송 제기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 측이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무더기 소송전을 전개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4일 트럼프 캠 프가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선거 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

흐림

11월 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트럼프 재선‘경우의 수’한가지밖에 안 남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인단 264명을 확 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일 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11월 5일(목) 최고 66도 최저 53도

기했다고 전했다. 우편투표 접수 시한인 3일 오후 7시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분명히 분리해 유효 한 우편투표와 섞이지 않도록 재 판부가 명령해달라는 소송이다. 트럼프 캠프는 접수시한을 넘긴 우편투표가 뒤섞여 개표에 포함

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에 앞서 같은 날 미시간주에 대해서도 개표에 대한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 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하고 개표 중단 등을 요구했다. 또 펜실베이 니아주에 대해서도 민주당 측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들에게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가 85% 개표 현재 47.0%로 트럼프 대통령(51.7%)에게 4.7%포인트 뒤지지만 막판 맹추격전을 벌이 며 격차를 좁혀가는 흐름이다. 바이든 후보는 노스캐롤라이 나에서 95% 개표 기준 트럼프 대 통령에게 1.5%포인트, 조지아에 선 94% 개표 현재 1.4%포인트 각 각 밀리고 있다.

9,791,306 552,522

98,340 2,026

239,747 33,741

250,711

2,569

16,521

28.6% 포인트 앞서고 있는 트럼 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하다. 따 라서 알래스카주를 확보했다고 가정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번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펜실베 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주를 모두 석권해야 한다. 반대로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 단이 이들 4개 주 가운데 가장 적 은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해도 매 직넘버를 달성하게 된다. 트럼프 캠프의 저스틴 클라크 선거대책 부본부장은“이런 핵심 주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의 완결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 든 것을 하겠다는 것을 미국민들 에게 얘기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미시간주와 펜 실베이니아주는 물론 위스콘신주 에 대해서도 재검표를 요구했다. 트럼프 캠프의 소송은 바이든 후 보가 역전했거나 두 후보 간의 격 차가 급격히 좁혀지는 주를 상대 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모

두 대선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지역이다. 재검표를 요구한 위스콘신주 와 소송을 제기한 미시간주는 당 초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바이 든 후보에게 따라잡혔다. 뉴욕타 임스(NYT)에 따르면 현지시간 으로 4일 오후 8시46분 현재 위스 콘신주에서는 98%의 개표가 진 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49.4%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앞서고 있다. 98%의 개표가 진행 된 미시간주에서도 바이든 후보

는 50.3%, 트럼프 대통령은 48.1% 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88%의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 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50.9%, 바이든 후보가 47.8%를 나 타내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 간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조지아 주에서도 9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49.8%, 바이든 후보가 48.0%로 박빙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조지아주 역시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좁히 며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5, 2020

“도와주세요, 나중에 꼭 갚을게요” ‘코로나19 사랑 나눔 펀드’ 에 딱한 사연 줄이어 ‘조옥례 펀드’500달러 기부 뉴욕한인회가 앞장선‘코로나 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 에 한인들이 꾸준히 동참하고 있 다. ‘조옥례 펀드’ 는 3일 뉴욕한인 회‘펀드 캠페인’ 에 500달러를 기 탁했다.‘조옥례 펀드’ 는 뉴욕 업 스테아트 마운트 버논 한인회장 을 역임한 조동인 KCS 긴급구호 기금 공동위원장의 모친인 고 조 옥례 여사의 장례식 조의금으로 조성돤 이웃돕기 기금이다.. 조동인 위원장은“어머니의 유 언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기금을 사용하고자 한다” 고 말했 다. 현재, 뉴욕한인회‘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 은 한인사회 새로운 기부문화 이정 표를 세우며 1차 배분을 마치고, 2

뉴욕한인회가 앞장선‘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 에 한인들이 꾸준히 동 참하고 있다.

차 수혜 신청과 기부를 동시에 받 고 있다. 수혜 신청 중 가장 많은 사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하거나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시간이 변경돼 수입이 단절 또는 크게 줄어든 상 황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일자리가 없어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 태에 렌트비 부담까지 더해 져 하루하루가 막막하다고 입 을 모은다. 한인회로 들어온 사연 중에는“일하 다 다쳐 아무 것도 할 수 없 는 상황이라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 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을 전혀 할 수 없어 수입 원이 끊겼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살 고 있지만 정말 막막하다. 식품 구 매도 어렵다” ,“서류미비자로 정 부의 보조를 전혀 받지 못한다. 일 하는 직장도 문을 닫아 더 이상 소 득이 없다” ,“유학생으로 아르바 이트로 생활을 해 왔는데 현재는 일주일에 하루 이틀 밖에 일을 하 지 못한다. 앞으로 렌트비도 내기 어렵지만 하루하루 끼니가 더 걱 정이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 다. 한 할머니는“베이비시터를 하 면서 생계를 꾸렸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수 없어 수 입이 끊겼다. 너무나 힘든 상황이 다.” 고 도움을 요청했다. 또 다른 한인은“정부 혜택을 받을 수 없 는 상황에 일도 그만두게 돼 렌트 비가 4개월째 밀려 있다. 도와주 시면 나중에 꼭 다른 한인들꼐 이 를 갚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뉴욕한인회 수혜 신청은 뉴욕 한인회(212-255-6969), 기부 신청 은 뉴욕한인회 웹사이트(www.ny korean.org)를 통해 할 수 있다.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10월 29일 뉴저 지한인회관에서 신임 차세대 이사 4명의 인준 식을 가졌다. 새로 인준 받은 차세대 이사는 Edwin Park, Melody Ji, Yena Choe, Rachel Ryu 이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뉴저지한인회, 차세대 이사 4명 새로 영입

“미리미리 건강 챙기세요” KCS 공공보건부, 15일까지 각종 검진·행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한인들의 건겅증진을 위해 11월 15일까지 각종 행사와 검진 을 실시한다. 그 일정은 다음과 같다. ▶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 건부와 뉴욕 큐가든에 있는 성신 교회(담임 이재봉 목사)가 뉴욕 시 병원 Test and Trace Corps와 파트너로 코로나19 검사를 지원 한다. 뉴욕시 병원 자가진단 테스트 안내 및 검사는 2일부터 6일(금) 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뉴욕 큐가든 성신교회(8010 Lefferts Blvd, Queens, NY 11415)에서 실시한다.

“코로나19에 정신건강 돌보세요” 에스더하재단, 9일 조울증 줌 세미나 개최 정신건강 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터하재단(이사장 하용화)는‘코로나19와 정 신건강’ 을 주제로 9일(월)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제3 회 정신건강 한국어 줌세미 나를 개최한다. 이날 컬럼 비아대학교 오규영 정신과 박사가 강사로 나와 극과 극을 오가는 조울증에 대한 유형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

간을 갖는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등록은 estherha foundatiom1@ gmail.com 이나 917-993-2377(text message)로 하면 된 다. 줌미팅의 ID와 PW는 세미나 당일 인 9일 오전 전송 한 다.

자가진단 테스트 안내서

7일(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 후 3시까지 실시한다. 예약 필요 없다. 만 4세 이상 검사가 가능 하다.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어야 한다. ▶ 건강 보험 지식 증진 프로 그램 기초과정(총 6주 과정) 비대 면 화상 워크샵이 5일(목) 오후 7 시~8시 진행된다. 참석 희망자는 미리 예약 해야 한다. △예약 전 화: 718-939-6137, 212-463-9685 ▶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을 6 일(금)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실시한다. 예방접종은 Walgreens의 협력으로 이루어졌 다. △예약: 718-939-6137 ▶ B형 간염 항원항체 검사를 6일(금)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실시한다. △예약: 718-791-2197 ▶ 세계당뇨의 날 기념 걷기대 회를 11일(수) 오전 11시시부터 정오까지 킌즈 알리폰드 파크에

건강 보험 지식 증진 프로그램

서 실시한다. 이 걷기대회는 내셔널 당뇨예 방프로그램 참여들과 함께 당뇨 예방을 위한 활발한 신체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유지 하는 걷기 클리닉 이다. 김성은 운동강사, KCS 라이프 스타일 코 치와 함께 진행한다. ▶ 유방암 예방 마모그램을 14 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 지 KCS 커뮤니티센터 1층 볼룸 에서 실시한다. △40-79세 여성 (보험 가입여부 무관) △보험가 입자의 경우, 검사비용 보험 적용 △지난 유방암 검진으로부터 1년 이상 된 사람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가슴보형물 수술을 한 경우는 이동식 장소에서 검진이 불가능 하다. 이런 경우는 이메일 sji@kcsny.org로 연락하면 방사 선과를 알려준다. △문의: 718-886-4126 212-463-9685 ext.200


종합

2020년 11월 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앤디 金·메릴린 스트릭랜드 등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속속“당선” 뉴저지 앤디 金… 중동전문가로‘오바마 키즈’ 한국계 앤디 김(38·민주, 뉴 저지 3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AP통신은 4일 오전 0시30분 현재 75% 개표 완료된 뉴저지주 제3선거구에서 김 의원이 55.0% 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데이비드 릭터(43.9%) 후보를 따돌리고 승 리를 확정했다고 판단했다. [뉴욕 일보 11월 4일자 A1면‘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재선 성공’제하 기 사 참조] 지난 2018년 11·6 중간선거에 서 승리해 하원의원이 된 그는 이 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 론조사에서 릭터 후보에게 3∼ 7%포인트 앞서 일찌감치 재선이 유력시됐다. 중동 전문가인 김 의원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몸담았던 ‘오바마 키즈’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당시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오바 마 전 대통령이 2년 전 그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계 이민 2세인 김 의원은 뉴저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 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 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 를 받았다. 지난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 가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아미 베라 하원동아태소위원장

엄마가‘공부 더 많이, 더 열심히 하라’독려” 美軍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순자’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 출신

지난 7월 하원 청문회서 발언하는 앤디 김 의원

서 현지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고,‘오바마케어’ (ACA·건강보 참모를 지냈다. 험개혁법) 폐지에 앞장섰다며 보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건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 뉴저지는 전반적으로 민주당 좌관을 역임했다. 특히 2013년에 지지세가 강한 주이지만, 김 의원 는 수니파 무장조직‘이슬람국 의 지역구는 지난 2016년 트럼프 가’ (IS) 전문가로서 오바마 행정 대통령이 6%포인트 차로 승리한 부의 IS 폭격과 인도주의 지원을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승리가 더 담당하는 팀의 일원으로 활약했 욱 값지다는 평가다. 벌링턴 카운 다. 티 대부분과 오션 카운티 일부가 연방의회에 입성한 뒤에는 하 포함된 뉴저지 3선거구는 백인 주 원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 민 비중이 압도적이다. 고,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 반면 건설사 최고경영자 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감독하는 (CEO) 출신인 릭터 후보는 트럼 하원 특별위원회에서 활약했다. 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은 선거 과정에서 김 의원은 트럼 ‘친트럼프’정치 신인으로 김 의 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공중보건 원의 진보 성향을 문제 삼았으나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수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많은 미국인의 목숨을 희생시켰 는 못했다.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 소위원장

‘지한파’의원들, 의사당‘무사귀환’성공 베라·코널리·켈리 등 당선… 가드너 상원 동아태 소위원장 낙선 11·3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 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지한 파’ 로 분류되는 주요 인사들이 속

“한국인 강인한 엄마 본받고 싶어

속 당선됐다. 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

는 아미 베라(민주) 하원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제7선거구에서 개 표율 59%를 기록 중인 가운데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 의원이 나왔다.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 (58·한국명 순자) 후보가 3일 실 시된 선거에서 당선됐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 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 위를 하며 본선에 진출한 같은 당 의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 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그는 중간 집계 결과 58.3%의 표를 얻 어 41.7%에 그친 도글리오 의원 을 눌렀다. 이 선거구는 공화당의 데니 헥 전 하원의원이 워싱턴주 부주지 사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승리로 스트릭랜드 당선 인은 연방하원의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자, 워싱턴주의 첫 흑인 하 원의원이 됐다. 또 김창준 전 하 원의원,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앤 디 김(민주·뉴저지주 제3 선거 구) 하원의원에 이어 하원의원에 뽑힌 세 번째 한국계 미국인이 됐 61%의 득표율로 39%에 그친 버 즈 패터슨 공화당 후보에 크게 앞 섰다. AP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 은 베라 의원의 당선이 확정됐다 고 판단했다. 베라 의원은 하원 동아태소위 원회 위원장, 의회 한국연구모임 (CSGK) 회장, 지한파 의원 모임 인‘코리아 코커스’ 의 공동의장 을 각각 맡고 있다.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 인 제럴드 코널리(민주) 하원의원 은 버지니아주 11선거구에서 71.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역시‘코리아 코커스’공동의 장 중 한 명인 마이크 켈리(공화) 하원의원도 펜실베이니아주 16선 거구에서 76% 개표 현재 66.5%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한 상태다. 켈리 의원은 CSGK 지도부에 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미국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왼쪽) 당선인 과 어머니 김인민씨. [사진 출처=스트릭랜드 후보 선거운동 사이트]

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 서 1962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 다. 1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 의 포트리 기지로 배치되면서 미 국으로 건너온 스트릭랜드 당선 인은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 한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전공했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 을 거쳐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 되며 정계에 입문한 스트릭랜드 한인의 부인으로“당연한”친 한파 인사로 거론되는 뉴욕 플러 싱 출신 그레이스 맹(민주) 하원 의원은 뉴욕주 6선거구에서 최종 62.6%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중국계인 맹 의원은 지난해 2 월 3·1운동 100주년 기념 결의안 을 발의하기도 했다. 하원 내 지한파 의원들이 워싱 턴 귀환에 성공했지만, 상원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꼽히 는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동아태 소위원장은 존 히켄루퍼 (민주) 전 콜로라도 주지사에게 져 낙선했다. 대북 강경론자인 가드너 위원 장은 한국에서 정치인들이 방미 할 때 단골로 만나는 인사로, 코로 나19 대유행을 맞아 지역구인 콜 로라도에 한국산 진단검사 키트 를 대규모 공수하는 데 앞장서기 도 했다.

당선인은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 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봉사했 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 였으며, 흑인 여성으로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시장직을 마친 뒤에는 시애틀 메 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그동안 한국계란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 스럽게 여기며 어머니로부터 물 려받은 정신적 유산을 소중히 여 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는 당선될 경우 자신이“연방정부 차 원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흑인 미국인이자, 230년 역사의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여 성이 될 것” 이라고 소개돼 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또 노스 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 뷰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여성이라 고 규정하며“교육, 그리고 학교 에서 잘하는 것은 내 부모가 내게 불어넣은 가치였기 때문에 나는 운이 좋았다” 라고 말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특히 우리 엄마는 내가 학업을 증진할 일을 하도록 확실히 하려고 했다” 며“그녀는 자신이 정규 교육을 마치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었고 내가 그것을 갖기를 매우 원했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타코마 시 장 시절인 2016년 워싱턴대학 매 거진에“이 나라에 이민자로 온 엄마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그녀의 회복력과 인내력, 강인함 을 본받고 싶다” 고 밝혔다.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5, 2020

120년만에 최고 투표율… 역대최다 1억6천만명 투표 치열한 혼전 흐름을 보인 올해 미국 대선에서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 타났다. NBC뉴스는 4일 이번 대 선에서 최소 1억5천980만명의 미 국인이 표를 행사한 것으로 추산 했다. 이는 역대 미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투표자 숫자라고 NBC는 전 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1억3천

660만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미국 선거 프로젝트’ 에 따르면 올해 선 거에서 투표 자격이 있는 전체 미 국인 숫자는 약 2억3천920만명이 다. 따라서 투표 자격을 갖춘 미국 인 중 실제로 대선에서 표를 던진 비율은 66.8%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1900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 율이다.

이번 대선 투표자 수와 투표율 이 크게 올라간 것은 사전투표 열 풍 덕분이다. 현장투표와 우편투 표를 합친 총 사전투표자 수는 총 1억명을 넘어섰다. 특히 우편투표자 수는 4년 전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NBC가 보도했다. 지지 정당이 확인된 사전투표 자 중 43%가 민주당을, 37%가 공 화당을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나

개표방송 6개 TV사 시청자 2천280만명… ABC가 1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 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개표 상 황을 2천280만명의 미국인이 TV 로 시청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매체 버라 이어티는 4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 슨 미디어 리서치가 조사한 6개 TV 네트워크의 시청자 수를 보도

했다. 이중 ABC방송이 59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해 가장 좋은 성적 을 거뒀고, NBC방송이 570만명

극우단체 대표 등 4명, 백악관 인근서 흉기 피습 프라우드 보이스, 흑인 인권운동 단체 BLM 소행 주장… BLM“거짓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 하는 극우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칼에 찔려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 생했다. 워싱턴DC 경찰은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Proud Boys) 엔리케 타리오 단장을 비롯해 4명 이 흉기 공격을 받았다며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4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타리오 단장은 이날 새벽 회원 들과 함께 워싱턴DC의 술집에서 대선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귀가 하던 중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단체 회원 들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흑인 인권운동 단체의 소행이라는 타 리오 단장의 발언은 확인되지 않 은 주장이고, BLM 운동단체는 “프라우드 보이스의 거짓말” 이라 고 반박했다.

프라우드 보이스 리더 엔리케 타리오

프라우드 보이스는 2016년 버 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극 우 집회에 참여하면서 유명해진 단체다. 이 단체는 스스로‘서부 국수주의자’ 라 칭하면서 각종 인 종차별 반대 시위 현장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좌파 규탄을 외쳐 논 란이 됐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당시 피 습 영상에는 프라우드 보이스 소 속 일부 회원과 흑인 여성 1명이

칼에 찔려 피를 흘리는 장면이 담 겼다. 흉기 공격을 당한 흑인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베벌린 비티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흑 인 목숨도 소중하다’ 는 문구 위에 페인트를 뿌린 행동으로 보수단 체에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프라우드 보이스는 가해자들 이 비티를 공격하기 위해 접근했 고, 함께 있던 회원들은 복부와 목, 등에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BLM 워싱턴DC 지부는 트위 터를 통해“우리는 흉기 공격과 관련이 없다” 며 프라우드 보이스 의 주장은 거짓 정보라고 비판했 다. 경찰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 의 용의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에 속해있는지 확인할 수 없 다며 검은색 옷차림의 남성 2명과 검정 운동복과 회색 상의를 입은 여성 1명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 다.

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는 사전 현장투 표를, 민주당 지지자는 우편투표 를 각각 더 많이 했다고 미 언론 들이 분석했다.

치열한 혼전 흐름을 보인 올해 미국 대선 에서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 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의 대선 투표 대기줄

으로 뒤를 이었다. CBS는 440만명으로 3위, 친 (親) 트럼프 성향인 폭스가 360만 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과 텔레문도는 각각 180만명과 14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한 것으로 조

사됐다. 닐슨은 6개 네트워크 외 다른 채널의 시청자 수도 이날 중 발표 할 예정이다. 다만 버라이어티는 올해 시청 자수는 2016 대선 시청자 수인 7 천140만명에 비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시청 자 수를 기록한 것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2008년 대 선이었다. 당시 7천150만명의 시청자가 TV 앞에 모였다.

불안감에 중무장하는 미국인들… 올해 총기 1천860만정 팔렸다 ‘인종차별’흑인들 총기 구입 특히 많아 미국에서 잦은 시위와 사망사 고 등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 지면서 총기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 선거로 사 회적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불안 정성이 더 커진 점이 총기 구입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소화기 와 탄약 시장을 연구하는 컨설팅 회사인 SAAF(Small Arms

Analytics & Forecasting)는 미 국에서 지난 10월 한 달에만 무려 190만 정의 총기가 판매돼 작년 같 은 달 대비 65% 급증했다고 밝혔 다. 앞서 SAAF는 올 1∼9월 미국 의 총기 판매량이 1천670만 정에 달해 지난 대선이 치러졌던 2016 년의 연간 최대 판매량 1천660만 정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미국의 전체 총기 판매량은 무려 1천860

만 정에 이른다. SAAF는“연말까지도 높은 총 기 판매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 다” 고 분석했다. SAAF에 따르면 총기 판매량 증가세는 올 3월부터 본격화했다. 이런 증가세는 지난 6월 238만 정이 팔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5% 급증하며 정점을 찍고 점차 낮아졌지만, 8∼9월 총기 판매량 은 여전히 작년 동기 대비 57.8%, 66%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 으로 집계됐다.

대선 혼전속 코로나 신규 9만9천 명 넘어… 사상 최다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 개표작 업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 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4일 존 스홉킨스대 기준 사상 최다를 기 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투표일인 3일 오후 8시 30분부터

24시간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천66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천112명 발생했다. 미국에서 지난 일주일간 발생 한 일일 확진자 수의 평균은 8만6 천352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미주리 ·네브래스카·오클라호마 주의 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최고점을 찍었다. 노스웨스턴대

학 파인버그의학대학원의 로버트 머피 교수는 미국 정부가 현재의 방역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내년 1월까지 1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준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각각 947만 7천709명, 23만3천651명으로 집계 돼,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 하고 있다.


미국Ⅱ

2020년 11월 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바이든“당선 필요한 270명 확보 충분” “개표 끝나면 승리 확신” … 개표 논란엔“모든 투표 집계돼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현지시간) 당선을 위 한 선거인단 확보에 충분할 만큼 여러 주에서 이기고 있다면서 이 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 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 센터에서 연설을 통해“대통령 당 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 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 하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개표가 끝나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면서 그것은“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나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니 라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고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든 투표는 반드시 집계돼야 한다” 며“우리 국민은 침묵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 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은 국민에 게 치유와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국민에 통합메시지 이날 새벽 여러 지역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백악관에 서‘승리’ 를 선언했다. 또“모든 투표를 중단하기를 원한다” 며소 송 방침도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핵심 경합주에서 재검표 요 구와 개표 중단 소송을 냈다. 바이든 후보는 이를 겨냥,“모

면서 모든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우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나는 미 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 이라 고 말했다. 이어“대통령직 자체는 당파 적 기관이 아니다. 이 나라에서

민주 유색 여성 하원의원 4인방, 모두 수월하게 재선 미국 민주당의 여성 유색인종 초선 하원의원 4인방이 모두 재 선에 성공했다. 4일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오 카시오-코르테스, 일한 오마, 러 시다 털리브, 아이아나 프레슬리 의원이 전원 지역구에서 압승을 거뒀다. 라틴계인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뉴욕주 14선거구에서 91% 개표된 가운데 68.8%의 득 표율로 승리를 확정했고, 소말리 아 난민 출신인 오마 의원은 개표 가 끝난 미네소타 5선거구에서 64.6%를 얻어 당선됐다. 팔레스타인 난민 2세인 털리 브(미시간주 13선거구) 의원과 흑인인 프레슬리(매사추세츠주 7 선거구) 의원은 80% 안팎의 압도 적인 득표율로 일찌감치 재선 확 정 소식을 알렸다.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유일한 직 책이며 모든 미국인을 돌볼 의무 가 요구된다” 며“그것이 바로 내

가 할 일” 이라고 말했다. 이는‘분열의 리더십’ 으로 지 적받아온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

바이든, 미 역사상 첫 7천만표 고지 올랐다 4일 현재 7천33만표…오바마 종전기록 가뿐히 경신 트럼프 6천770만표…역대 최다득표 당선·탈락자 예약

미국 민주당 유색인종 여성 하원의원 4인방, 왼쪽부터 일한 오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 오-코르테스, 러시다 털리브, 아이아나 프레슬리

이들은 2018년 11월 중간선거 로 하원에 입성한 뒤 소수 계층과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떠올라 미 언론으로부터‘스쿼드’ (suqad· 분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상대로“너희 나라로 돌

아가라” 며 인종차별적 공격을 퍼 부은 일을 계기로 대립각을 세워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날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 리 주장에“불법적이고 위험하며 권위주의적” 이라고 맹비난했다.

‘흑인 목숨 소중하다’활동가, 연방의회 입성 민주당 코리 부시 당선…미주리주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 탄생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BLM)는 구호 아래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이끌었던 흑인 여성 활동가가 미 국 연방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4 일 진보성향의 민주당 코리 부시 후보가 미주리주 제1선거구(세인 트루이스)에서 앤서니 로저스 공 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부시는 미주리주의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 됐다. 부시는 지난 8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10선의 흑인 거물 정치 인인 윌리엄 레이시 클레이 의원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별화를 강조하면서 대선 승기를 굳혀가는 상황에서 국가 지도자 의 이미지를 부각한 것으로 보인 다. 바이든 후보는“우리는 상대 방을 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중단 해야 한다. 우리는 적이 아니다” 며“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우리를 갈라놓는 그 어떤 것보다 훨씬 강하다” 고 말했다. 또“이제 우리가 미국인으로 서 항상 해왔던 일을 해야 할 때” 라며“이제 선거운동의 거친 언사 를 뒤로 하고, 서로 존중하고 돌 봐야 한다” 면서 단합하고 하나의 국가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 누르고 승리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두 아이를 둔 싱글맘이자 간호 사로 어렵게 생계를 꾸리던 부시 는 10대 흑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흑인 인권 운동의 길로 나섰다. 2014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18살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 이 백인 경찰관의 총에 맞아 사망 하자 부시는 경찰 폭력 항의 시위 를 주도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또 올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운동이 전개되자 핵심 지도부로서 인종 차별 반대 시위를 이끌었다.

조 바이든 미 대선 민주당 후 보가 미국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7천만표 이상 득표한 후보가 됐 다. AP통신은 연방선거위원회 (FEC) 자료를 인용해 4일(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오후 2시38분 현재 바이든 후보의 전국 득표수 가 7천33만표를 기록했다고 보도 했다. 이는 종전 최고 득표수였던 버락 오바마 후보의 2008년 6천 950만표보다 많다. 뉴욕타임스(NYT)도 4일 오 후 7시 현재 바이든 후보의 득표 수를 7천100만표로 집계했다. 같 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은 약 330만표 적은 6천770만표를 얻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만큼 두 후보의 최종 득표수는 더 많아 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미국 대선에서 역 대 최다 득표 당선자와 탈락자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역대 최다득 표 당선, 탈락자가 된다.

동시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역대 최다 득표 탈락자는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였 다. 클린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약 287만표 많은 약 6 천590만표를 얻고도 패했다. 미국 대선 제도상 전국 득표수 가 많다고 해서 대통령으로 당선 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든 후 보의 최다 득표 경신은 여느 때보

다 뜨거웠던 미국의 대선 열기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미 NBC뉴스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5천980만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했다. 이는 역대 미국 대선 사상 가 장 많은 투표자수다. 투표율 역시 66.8%로 추정돼 1900년 이후 120 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A6

미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최악의 불복사태 예고 대법원 결정상황 오나 미국 대선이 개표가 종료되기 도 전에 최악의 소송전으로 치닫 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의 소송 제기로 가뜩이나 급증한 우 편투표로 지연되고 있는 개표가 더 지연되거나 앞으로 당락 윤곽 이 나온 상황에서도 법정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악의 경우 연방대법원이나 미 하원에 의한 당선인 결정 시나 리오까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개표가 진행되 면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자 4일 곧바로 소송 카드 를 꺼내 들었다.

미국 대선 경합 주(州) 가운데 한 곳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개표장에서 4일 선거사 무원들이 부재자투표 개표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 주당 후보는 북부 3개 경합 주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캠프, 불리해지자 개표 종료도 전에 소송 돌입 당락 지연·혼란 예고…보수우위 연방대법원행 가능성 하원 결정 시나리오도…최악의 경우 하원 의장이 대행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당 초 밀리던 위스콘신주에서 역전 하며 앞서 나가자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또 미시간주에서도 당초 밀렸 던 바이든 후보가 역전하자 트럼 프 캠프는 개표와 관련한 자신들 의 의미 있는 접근이 이뤄지지 않 았다면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 개표가 끝 난 표에 대한 재검표도 요구했다. 트럼프 캠프는 또 펜실베이니 아주에 대해서도 민주당 선거 당 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 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들에게 숨 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 면서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 시적 개표 중단을 원한다고 밝혔 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주가 우편투표와 관련, 대선일(3 일)까지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에 대해 6일까지 도착 시 이를 인정 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연방대법 원이 심리를 하도록 요청할 것이 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아직 계류 중이다. 연방대법원은 이 사안을 선거일 전에 신속 절차(패스트트랙)로

심리해 달라는 요청은 기각했지 만, 사건을 맡을지 여부는 여전히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직전에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의 합류로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확실한‘보수 우위’ 로 재편된 상황이다.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 니아주는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 우할 핵심 6개 경합주에 포함되 는 곳이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 로 나오고 있지만 위스콘신과 미 시간주에서는 전세를 뒤집은 바 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가 이미 행동에 들 어갔거나 예고한 소송 외에도 추 가적인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다. 트럼프 캠프의 소송전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새벽 트럼프 대통 령이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는 한 편, 이번 선거는“사기 선거” 라면 서 대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 면서 예고됐었다. 미 대선 당락이 확정되지는 않 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의 대선 결과 불복 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캠프의 소송전은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사태를 능가하는 혼란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 다. 당시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1천784 표(0.1%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기계 재검표에서 부시 후보가 327표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고어 후보 측은 수검표를 요구했고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으나 연방대법원 에 의해 기각됐다. 연방대법원의 재검표 기각 결정 이후 고어 후보 는 패배를 승복했다. 두 후보 간의 갈등이 선거인단 임명을 둘러싼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대선을 통해 미 전역에서 뽑힌 선거인단 538명은 12월 14일 각 주의 주도 에서 공식으로 투표한다. 그러나 양측간 갈등으로 12월 14일까지 선거인단을 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THURSDAY, NOVEMBER 5, 2020

바이든에 쫓긴 트럼프, 우편투표 비난 “대부분 핵심주서 우위였지만 우편투표 개표되자 사라지기 시작…매우 이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11·3 대선 개표 상황과 관련 해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자신 의 우위가 사라진다고 강한 불만 을 표시했다. 우편투표가 속속 개표되면서 일부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 당 대선 후보에게 쫓기거나 역전 당하자 우편투표가 사기투표라 는 주장을 다시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 윗에서“어젯밤 나는 거의 대부

백악관 연설에서‘대선 승리’주장하는 트럼프

우편투표 불신 표하며 소송전 돌입 시사…대선불복 가능성도 분의 경우 민주당이 운영하거나 지배한 많은 핵심 주(州)에서 확 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러고 나 서 놀랄 만한 투표용지 더미가 개 표되면서 이 우위는 하나하나씩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 며 “매우 이상하다” 고 말했다. 그는“어떻게 우편투표 더미 가 개표될 때마다 득표율에서 그 렇게 압도적이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느냐” 고 강한 불만과 의구

심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북부‘러 스트벨트’3개주에서 개표 초반 상당한 격차로 바이든 후보를 앞 섰지만 개표준비에 시간이 걸리 는 우편투표 개표가 본격화하면 서 상황이 반전됐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는 바 이든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우위 폭이 줄어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3개 주 에서 질 경우 대선에서 패배할 것

“민주당, 상원 장악 물거품” 하원은 다수 유지하나 의석 줄 듯

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트럼프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3일 미국 대선과 함께 진행된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과 민주당이 각각 상원과 하원 다 수당을 유지하는 결과가 나올 것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공화당 이 21석 이상을 수성하면 다수당 을 유지하고 민주당이 공화당에 서 4석 이상을 뺏어오면 다수당

이라는 관측이 매우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문 제를 거론한 것은 대선 불복 내지 소송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 석을 낳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2 시가 넘은 시간에 백악관에서 입 장 발표를 통해“우리는 이미 이 겼다” 고 주장하면서“우리는 (연 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모든 투표를 중단하기를 원한다” 고 소송전 의향을 재차 피력한 상 태다. 분석했다. 미시간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메인주, 알래스카주, 조지아 주 등 6곳은 아직 승패가 가려지 지 않은 것으로 봤다. 아직 승패가 불분명한 6곳을 빼고 의석수를 계산하면 민주당 과 공화당이 47석으로 동률이다. 다만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곳 가운데 작년 12월 은퇴한 조니 아 이잭슨 의원의 잔여임기를 채울 의원을 선정하는 조지아주 특별 선거를 빼면 모두 공화당 후보가 앞선 상태다. 공화당의 다수당 유지가 유력 시되는 셈이다. 조지아주 특별선거는 내년 1 월 결선투표로 승자를 결정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 나면서 함께 치러지는 상원선거 에서도‘블루 웨이브’ 가 일어 민 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가져갈 것

상원, 승패 가려진 곳 47석씩 동률…미결정 5곳 공화 우세 “하원, 민주 다수당 유지하지만 최소 6곳 뺏길 듯” 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원은 100석 가운데 35석, 하 원은 435석 전체가 이번에 새 주 인을 찾는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명대 민 주당 47명(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 함)으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 고 있다. 이번 선거대상은 공화당과 민 주당이 각각 23석과 12석이었다.

이 뒤집힌다. 뉴욕타임스(NYT)와 정치전 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4일 오전 5시(동부시간) 현재 민 주당이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 원의 애리조나주(州) 지역구인를 비롯해 공화당 지역구 두 곳을 뺏 고, 공화당은 민주당 지역구 1곳 을 뺏어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12석과 17석을 가져간 상태라고

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AP통신은“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지 고 있다” 면서“공화당이 도전자 들의 맹공을 물리치면서 아슬아 슬한 다수를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상원 원 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의원은 7 선에 성공했다.


한국Ⅰ

2020년 11월 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정총리, 추미애-윤석열 갈등에“논란 계속되면 총리로서 역할”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해야… 책임 느껴”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갈등에 대해“앞으로도 계 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 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 겠다” 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싸움을 못 하도록 총리가 중재해야 한다’ 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지적에“국민께서 몹시 불 편해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며이 같이 답변했다. 정 총리는“고위공직자라면 절 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며“어떻게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고위공직자로서 도리를 다 한다 하겠나” 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국민 여러분께 내 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 고도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의대생 국시 재 응시 문제와 관련,“보건복지부로 하여금 빠른 시간 내에 국민과도 소통하고 의대생들과도 소통하면 서 바람직한 결론을 내라 주문해 놓은 상태” 라고 언급했다.

이어“가장 큰 애로는 국민들 이 그 정도 기회를 줬으면 되지 않 았냐는 판단을 하고 계신 것” 이라 며“추가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대해 국민 거부감이 아직 상당하다” 고 말했다. 야당의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사 요구에 대해선“그것은 정부 영역이 아닌 국회 영역”이라며 “국회에서 어떤 결정을 하면 정부 는 당연히 거기에 따라야 할 것” 이 라고 답변했다.

청와대 국감서 국민의힘 공천 설전…“문재인표 혁신 지워” “이게 당무감사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 비서실장에게 왜 민주당에 대해 노 실장은“정쟁화된 부분에 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 질문하냐” ,“실장은 답변하지 마 대해서는 가급적 입장을 밝히지 정한 것을 놓고 국회 운영위의 4일 라” 고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 않으려고 한다” 고 했고, 김 의원은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여야 설전이 했다. “대통령은 김학의·장자연 사건 벌어졌다. 고성이 잦아들자 김 의원은 (진상을) 밝히라고 하면서도 추미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노영 “여당이 후보자를 내는 것은 박원 애·윤석열 갈등, 박원순 사건 등 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더불 순·오거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 어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맞 명백한 2차 가해” 라면서“문재인 는 선택적 침묵을 하고 있다” 고각 다고 생각하냐” 고 물었다. 대통령의 입장이 무엇이냐” 고 따 을 세웠다. 여당 의원들은 즉각“대통령 져 물었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부

정부패 시 무공천’ 은 문재인 대통 령이 2017년 당대표직을 걸고 추 진했던 사안이다. 문재인표 혁신 을 지운 것” 이라고 지적했고, 노 실장은“대통령께서 정쟁의 중간 에 들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 각한다” 고 거리를 뒀다. 박 의원은 청와대가 자료요청 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이 정도면 국감 방해로

정세균 국무총리

봐야 한다”며“청와대가 국회에 ‘재인산성’ 을 친 것 같다” 고도 비 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이게 당무감 사냐 국정감사냐” 라고 거칠게 항 의하며 반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야당 이 대선후보를 내세운 것을 거론 하며 반격을 가했다. 김원이 의원은“자당 소속 대 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정당이 있다. 그 정당이 사과와 반성 없이 대통령 후보를 냈다” 고 국민의힘

을 비판했다. 노 실장이 답변할 사안이 아니 라고 하자, 김 의원은“당연히 법 적으로 정치활동을 못 하기에 답 을 못하는 것이다. 답변을 못 하는 게 뻔한데 (야당이) 이런 질문하 는 것은 정쟁하겠다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도“윤석열 검찰총 장의 지지율이 상승하지만,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기 에 우리 당 걱정은 접어두시고 자 당 걱정부터 하시라” 고 비꼬았다.

코로나 신규 125명 이틀째 세자릿수, 지역 108명…핼러윈 영향 촉각 지역발생 13일만에 최다, 해외유입 17명… 누적 2만7천50명·사망자 47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일상 공간을 고리로 연이어 발생하면서 5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0명대 를 나타냈다. 전날(118명)보다 소폭 늘어나

면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 했다. 최근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해 가 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 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진데 다 충남 천안에서 콜센터 집단감

염이 새로 발생해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일각에서는 젊은 층이 클 럽, 주점 등에 몰렸던‘핼러윈 데 이’ (10월 31일)의 영향이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도 나온다.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문대통령 지지율 45.6%… 긍·부정 오차범위 이내” 리얼미터 여론조사…민주 34.7% 국민의힘 27.7%… 전주보다 각각 소폭 하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 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 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45.6%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 했다가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하락 한 49.6%였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오른 4.8%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차이는 4.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 뢰수준에 ±2.5%포인트) 안이었 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 청(3.6%포인트↑, 47.1%), 여성 (4.3%포인트↑, 49.3%), 40대 (4.6%포인트↑, 57.3%)에서 오름 폭이 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보다 0.1%포인트 내린 34.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도 1.2%포인트 떨어

진 27.7%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 의당·열린민주당 7.0%, 정의당 5.8% 순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내년 재보 궐선거와 관련한 민주당 투표, 재 산세·양도소득세를 둘러싼 당정 갈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 열 검찰총장 갈등 여진 등이 포인 트였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변동 은 없었다” 고 평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 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으로도 100명대 세 자릿수를 이 어갈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이 촉 각을 세우고 있다. ◇ 지역발생 108명, 13일만 최 다… 천안 콜센터 집단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7천50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118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08명, 해외유 입은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8명) 보다 10명 증가해 지난 1일(101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달 23일(138 명) 이후 13일 만에 최다 기록이기 도 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46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 도권이 72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 에서는 충남이 23명으로 가장 많 고 이어 경남 5명, 부산 3명, 대구 ·충북 각 2명, 강원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성 남시 중학교-수도권 헬스장 집단

4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 료소에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감염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 기준 으로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 었다. 충남 천안에서는 콜센터 집단 감염이 새로 발생해 현재까지 20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음악교습 사례 (누적 23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40명), 구로구 일가족(40명),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25명), 충남 아산 직장(28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 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故) 이건희 삼 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취재한 기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 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 주목되

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난달 26일 당시 장례식장을 다 녀간 사람은 1천여명에 달하는 가 운데 현재 정·재계 인사들이 줄 줄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 해외유입 17명…어제 하루 검사건수 1만1천446건, 양성률 1.09%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0명)보다 3명 줄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50명, 경기 27 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2명이 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 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75명이 됐다.


A8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5, 2020

국민우려 1순위 경제불평등·2순위 종교갈등 코로나19 장기화에… 경제적 피해보상·유연근무 기회‘불평등’인식 우세 우리 국민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할 경우 경제적 불평등이 가장 문 제가 될 것이라고 봤다. 종교 갈 등과 건강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그 뒤를 이었다.

1순위로‘경제적 불평등’ 을 꼽은 사람이 53%로 가장 많았다. 2순 위 응답자까지 합하면 그 수치는 74.7%로 올라갔다. 이어 ‘종교 갈등 문제’ (29.7%),‘건강 불평등’ (22.2%)이

각하다고 봤다. 이 항목에 대해‘기회가 평등’ 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8.9%에 그쳤다. ‘감염 예방 차원의 유연근무’ ,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중된 일 분

서울대 보건대학원 코로나19 연구팀 코로나19 7차 국민인식조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 순 교수 연구팀은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10월 27∼29일 시 행한‘코로나19 7차 국민 인식조 사’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 다. 응답자 중 코로나19 사태 장기 화로 인해 심각해질 수 있는 문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 순 이었다. 경제적 불평등은 코로나19 위 기 극복에도 걸림돌로 여겨졌다. 응답자의 40%는 코로나19 사 태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 불평등 요인 중‘감염확산에 의한 경제적 피해를 보상받을 기회’ 가 가장 심

담’등의 기회가 불평등하다는 답 변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감염증을 치료받을 기 회’ (56.2%),‘감염에 대한 최신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접근 기회’ (35.6%) 등에 대해서는‘기회가 평등’응답이‘기회가 불평등’응 답을 앞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심각해질 수 있는 문제

사회경제적 조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 자체 를 좌우한다는 인식도 관찰됐다. 응답자들은 바이러스 노출 가 능성(61.5%), 바이러스 노출 시 감염 취약성(60.4%), 감염 시 치

료 접근성이나 수준(61.1%) 모두 각자가 처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보고 있었다. 이 중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 자체가 사회경제적 조건 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인식은 지

“철책 넘는 영상보고도 왜 출동 늦었나” ‘前남편 살해’고유정 무기징역 합참, 해당 부대 광망 센서 미작동 원인·작전상황 등 조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남성 1 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 책을 넘어온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작전상황과 감시장비 상 태 등의 조사를 위해 전비태세검 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5일“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이 어제 오후 강 원도의 해당 사단으로 파견됐다” 고 전했다. 해당 사단은 2012년 10월 북한 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노크 귀순’ 이 있었던 부대다. 검열단은 지난 3일 북한 남성 이 GOP(일반전초) 철책을 타고 넘을 당시 해당 부대에서 열상감 시장비(TOD)로 실시간 지켜봤 는데도 왜 병력 출동이 지연됐고, 철책에 설치된 광망(케이블) 센 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을 규 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GOP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감시장비는 사람이나 동물 이 철책을 넘거나 절단할 때 센서 가 울리고 5분 대기조가 즉각 출

GOP 경계근무 장면

동하는 시스템이지만, 이번에는 아예 작동하지 않았다. 군은 기동수색팀을 현장에 출 동시켜 수색했다고 설명했지만, 애초에 현장 출동이 지연된 것으 로 알려졌다. 철책을 넘은 북한 남성은 현장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곳에서 14시간여 만에 발 견됐다. 이에 군은“아직 완전한 겨울 도 아니고 녹음이 우거져있는 상 태이고 지형적 영향으로 감시 사 각 지점이 다소 있어 관측이 불가 능했다”면서“(북한 남성이) 주 간에 이동할 수도 있고 노출될 수

도 있어서 어디 산 쪽에 은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 다. 검열단 조사 결과에 따라 작전 및 장비 상태 유지 등에 문제점이 식별되면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노크 귀순 때는 해당 부대의 사단장과 연대장, 대 대장이 줄줄이 보직 해임된 바 있 다. 한편 국방부와 합참은 최전방 부대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감시 장비 작동 상황 등을 일제히 점검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유엔에 재정분담금 2억원 납부 회원국 중 132번째 북한이 올해 유엔 회원국으로 내야 할 재정분담금을 최근 납부 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유엔 분담금위원회에 따 르면 북한은 지난 2일 유엔 재정 분담금 16만8천320달러(약1억9천 188만원)를 냈다. 올해 자국 몫의 유엔 재정분담 금을 완납한 나라는 북한이 132번

의붓아들 살해는 무죄

째다. 아르메니아, 포르투갈, 우크라 이나가 지난 1월2일 가장 먼저 납 부했고, 한국은 1월22일 25번째로 6천359만6천951달러를 냈다. ‘미국 우선주의’ 를 내세우며 국제기구들과 갈등을 빚은 도널 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아직 유 엔에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

북한의 재정분담금 납부에 유 엔도 고무된 표정이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도중“좋은 소식이 있다” 며“평양에 있는 우리 친구 인 북한이 정규 재정분담금을 다 냈다”고 말했다. 유엔 분담금은 유엔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 든 회원국에 할당되는 금액으로, 각 회원국의 국민 소득과 외채 등 객관적인 경제지표를 근거로 3년 마다 새롭게 산정된다.

‘전 남편 살해·시신유기’고유정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 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 정(37)의 무기징역형이 확정됐 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 관)는 5일 살인·사체손괴·사체 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씨에

했다. 고씨는 전 남편 A씨를 살해해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 에 넘겨졌다. 1∼2심은 모두 전 남편 살해·시신유기만 유죄로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의

난 3월 말 조사 결과(59.3%)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차이는 우울 점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우울증 측정 도구 (PHQ-9)를 활용해 코로나19 상 황 속 우울감을 측정했다. 9문항 4점 척도(0:전혀 그런 적 없음, 3: 거의 매일)의 도구를 사용했고 8점 이상인 경우 우울증 상황인 것을 의미한다. 전체 평균 값은 6.75점이었다.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응답 자의 우울 평균 점수는 7.96점으 로 가장 높았고, 소득이 500만 원 대인 응답자의 우울 점수는 5.31 점으로 가장 낮았다. 일까지 여객선에서 바다에 던지 거나 아파트 쓰레기 분리시설에 버리는 등 조금씩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고씨는 A씨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A씨가 자신을 성 폭행하려 해 저항하던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 장했다. 하지만 1∼2심은 모두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고씨가 A씨 사망 전 수면제와 흉기를 구 입하고 `혈흔 지우는 법’등을 인 터넷에 검색한 점 등을 들어 계획 살인이라고 판단했다. 고씨는 A씨와의 사이에서 낳 은 아들에게 재혼한 남편을 친아 버지라고 가르쳐왔으나 A씨 요 구로 아들과의 면접교섭을 피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 로 조사됐다. 고씨는 이와 함께 작년 3월 2 일 남편의 전 부인이 낳은 아들 (당시 4세)이 자는 사이 짓눌러 질식사하게 만든 혐의로도 기소 됐으나 이 부분에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대법“의붓아들, 다른 원인으로 사망 가능성 배제 못해” 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 정했다. 대법원은“사건 당시 피해자 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피 고인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 고 판단했다. 그러면서“피고인은 범행 도 구와 방법을 검색하고 미리 졸피 뎀을 처방받아 구매하는 등 치밀 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계획에 따 라 피해자를 살해한 다음 사체를 손괴하고 은닉했음이 충분히 인 정된다” 고 설명했다. 다만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 에는“피해자가 피고인의 행위가 아닌 함께 잠을 자던 아버지에 의 해 눌려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 다” 며 원심의 무죄 판단을 유지

붓아들 살해는 무죄로 판단했다. 고씨는 지난해 5월 25일 아들 과의 면접 교섭을 위해 자신과 함 께 제주에 있는 한 펜션을 찾은 A 씨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시신을 훼손해 같은 달 31

검찰은 고씨가 남편과의 갈등 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지만,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한편 고씨는 기소 이후 친아들 에 대한 친권을 잃었고 숨진 의붓 아들의 아버지인 배우자가 낸 이 혼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세계

2020년 11월 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중국, 대외개방 전면 확대할 것”

A9

전세계 코로나 확진 4,782만8천명, 사망 122만명 넘어

시진핑, 상하이 수입박람회 기조연설 중국은 점점 커지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외 개방을 전면 확대 할 것이라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 석이 4일 선언했다. 시 주석은 이날 밤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에서 화상 연결 방식으로 한 기조 연설에서 이같은 입장을 천명했 다. 그는 대외 개방 확대를 강조하 면서“중국은 서비스 무역의 네거 티브 리스트를 내놓고 디지털 경 제와 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지속 적으로 개방을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수입 금지·제한 기술 목록 을 축소하고 국경을 넘는 전자상 거래 같은 새로운 모델의 발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각국이 개방과 협 력으로 나아가는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위험과 도전에 공 동 대응하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 해 대외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소비 확대를 중심 으로 한 이른바‘쌍순환’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면서“폐쇄적인 국 내 순환이 아니라 개방적인 국내

4일 연설하는 시진핑 주석

미국 겨냥해 일방주의·보호주의 반대 재천명 ·국제 쌍순환”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미국을 겨냥한 듯“경제 세계화의 도전에 직면해 일방주의와 보호 주의가 국제질서와 국제규범을 파괴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 아니 라 건설적인 자세로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세계무역기구(WTO) 를 기반으로 한 다자무역 체제를 유지하며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미, 파리기후협약서 공식 탈퇴 “대선 결과에 재가입 달려”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4일(현지시간)부터 공식 발효됐 다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미 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 이 유일하다. 2015년 21차 유엔 기후변화협 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

규칙을 보완하고 개방형 세계 경 제를 추진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번 연설은 미 대선이 치러졌 지만 아직 결과가 안갯속에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경제에 대 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시 주석은“중국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 역에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

째로 많이 배출하는 미국의 탈퇴 로 서명국들은 협약 목표를 달성 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다만 미국은 대선 결과에 따라 협약에 다시 가입하게 될 수도 있 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을 공약으 로 내세워온 탓이다. 전날 치러진 미국 대선은 일부

탈퇴 절차 1년만에 발효…바이든, 당선시 즉시 재가입 의사 밝혀와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 2017년 6월 협약 탈퇴를 선언 한 후 지난해 11월 4일 탈퇴 절차 에 공식 돌입했다. 협약 규정에 따라 절차 돌입 후 1년이 지난 이날 미국의 탈퇴 가 공식 발효됐다. 협약 서명국

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해 이듬해 주에서 개표가 지연되며 현재까 발효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 지 당선인 윤곽이 뚜렷하게 나오 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 지 않고 있다. 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 이런 상황을 두고 블룸버그는 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 “협약의 운명은 백악관에 누가 표로 한다. 들어서는지에 달려 있다” 고 평가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두 번 했다.

중국, 올해 미국·러시아 제치고 인공위성 29대 최다 발사 “최근 기술력 눈에 띄게 발전…미국 따라잡기엔 아직 멀어” 중국이 올해 미국과 러시아를 제치고 인공위성을 가장 많이 쏘 아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는 4일 미국 컨설팅업 체 브라이스 우주·기술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 올해 1~9월 중국 이 29대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 아올려 미국의 27대, 러시아의 8 대, 프랑스의 6대를 제치고 인공

위성 최다 발사국이 됐다고 보도 했다. 업체별로는 중국 국영기업 인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이 가장 많은 25대를 발사해, 15대를 발사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022년까지 우주정거 장을 짓고 2045년까지는 달 정거 장을 짓는 계획을 세우며 우주 프 로그램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

다. 지난 6월에는 미국 GPS에 대 항해 구축한 중국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인‘베이더우’ (北斗)의 마 지막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안 착시켰다. 중국은 베이더우 위치 확인 시 스템 구축을 위해 20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입해 총 55기의 베이더 우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며 세계 전역으로 서비스 권역을 넓혔다.

으며 중국 경제는 안정적으로 회 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말 했다. 수입박람회는 중국이 미국의 압박 속에 막강한 구매력을 내세 워 우군을 확보하는 무대다. 중국은 지난해 수입박람회에 서 80조원이 넘는 규모의 구매 계 약을 체결하며‘차이나 머니’ 를 과시한 바 있다. 시 주석은“중국은 14억 인구 가 있고 중산층이 4억명 넘는 세 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 다. 향후 10년간 누적 상품 수입 금액은 22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고 말했다. 또한“중국 의 시장이 세계의 시장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가속화하는 등 더 많은 국가와 FTA를 맺기를 원한 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수입박 람회는 5∼10일 엿새간 열린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주 19기 중 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 에서 내수 극대화와 기술 자립을 근간으로 한 이른바‘쌍순환’발 전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

의 전략적 압박에 맞서 내부에서 발전 동력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5중전회에서 2035년 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두 배로 커질 것이라 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수입박람회 연설에 서도“중국은 전면적인‘샤오캉’

(小康·모든 국민이 기본적으로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것) 사회를 건설하는 목표를 곧 실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내년부터 사회주의 현 대화 국가를 건설하는 새로운 길 에 나서고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 입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만에 첨단무기 수출 또 승인 공격용 MQ-9 리퍼의 개량형 해상감시 무인기 4대 수출 승인 대만에 미국의 첨단무기 판매 잇따르자 중국 강력 반발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미국 이 대만에 첨단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또다시 승인했다. 3일 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 신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6억 달러(약 6천800억원) 규모의 공격 용 무인기(드론) MQ-9‘시가디 언’4대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한 계획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드론 판 매 승인 결정을 의회에 송부했다. 국무부의 승인을 의회가 반대 할 수도 있지만, 대만을 방어해야 한다는 의견이 초당적 지지를 받 는 점을 고려하면 반대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미 국에 드론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 구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번 드론 판매에 대해“미국은 중 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하고 중 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히 해쳤으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 다.

그는 또한 중국은“형세 발전 에 따라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 인은 더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그는“대만으로 중국을 제어 하고 무력으로 통일에 저항하는 것은 결국 죽음의 길을 맞을 것” 이라면서“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 고 말했다. 이어“어떤 세력이라도 조국 의 신성한 영토를 분열시키려 하 면 반드시 맹렬히 공격할 것” 이 라고 경고했다. 이번에 국무부가 대만 수출을 승인한 MQ-9 시가디언 (Seaguardian) 드론은 MQ-9 리 퍼(Reaper) 무인기의 최신형 개 량 기종으로 해상 감시에 특화된 모델이다. 시가디언의 원형 모델인 MQ-9 리퍼(Reaper)는 무장을 갖출 수 있는 무인전투기 (UCAV)로 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 사(社)가 제작한다. 리퍼 드론은 무게 4.7t, 최대 상

승고도 15㎞로,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 230㎏ 무게의 GBU-12 페이브 웨이 II 레이저 유도폭탄 두 발과 GBU-38 합동 직격탄 등도 장착할 수 있으며, 영국·프랑스 등 미국의 해심 동 맹국이 중동의 테러집단 이슬람 국가(IS) 격퇴전에 실전 배치했 다. 미 국무부의 대만 수출 승인이 난 드론들은 통상적으로 MQ-9 리퍼 드론이 장착하는 폭탄이나 미사일은 제외하고 지상 조종기 지, 정찰·통신장비만 함께 수출 하는 것이라고 로이터와 AFP통 신이 전했다. 미국이 잇따라 대만에 첨단 무 기를 판매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21일 트럭 기반 로켓 발사대인 고속기동포병로 켓시스템(HIMARS) 11기, 장거 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이알 (SLAM-ER) 135기, 전투기용 외부 센서 3기 등 18억 달러(약 2 조400억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보스턴서 달려갈 거야!!” 지난 11월 1일(일) 민주평통자 문회의 사무처(수석부의장 정세 현, 사무처장 이승환) 주관, 미주 지역회의(부의장 노덕환) 주최 ‘2020 미주지역 평화통일 온라인 노래 개사 경연대회’ 가 화상으로 이루어졌다. 20개 미주지역(하와 이, 브라질, 캐나다 포함) 협의회 의 많은 분들이 참석해 참으로 즐 거운 시간이 되었다. ‘평통 미주지역 평화통일 온 라인 노래개사 경연대회’ 서 보스 턴 협의회(회장 한선우)가‘대상’ 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에는 남 미서부 협의회, 우수상에는 시애 틀·하와이 협의회 SF협의회, 인 기상에는 필라델피아 협의회가 수상하게 되었다. 보스턴서 달려갈 거야/통일 필 요할 땐/평통 불러줘/보스턴서 달려갈게 //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보스턴서 달려갈게 // 평화 통일 위해 평통 부르면/보스턴 평 통이 일등이야 // 한반도 통일 위 해서라면/보스턴서 달려갈 거야 // 평화통일 향한 우리 염원은/무 조건 무조건이야/평화통일 향한 우리 사랑은/특급 사랑이야 // 태 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인도

양을 건너서라도 // 통일이 부르 면 달려갈 거야/보스턴서 달려갈 거야 // 보스턴서 달려갈 거야 // 남북 함께 타자 통일호 기차/평양 에서 부산까지/남녘도 좋아 북녘 도 좋아/우리 함께 달려가자 // 너 와 내가 함께 만들어내는/통일에 우정에 사랑이야/그날을 위해 우 리 손잡고/무조건 달려갈거야 // 통일을 위한 우리 바람은/무조건 무조건이야/통일을 위한 우리 소 원은/특급 소원이야 // 백두산을 넘어/삼팔선을 지나/한라에서 만 날 때까지 // 통일을 향해서 달려 갈 거야/보스턴서 달려갈 거야 // 평화통일 향한 우리 염원은/무조 건 무조건이야/평화통일 향한 우 리 사랑은/특급 사랑이야 // 태평 양을 건너/대서양을 건너/인도양 을 건너서라도 // 통일이 부르면 달려갈 거야/보스턴서 달려갈 거 야. <’ 보스턴서 달려 갈거야’가사 부분> 보스턴서 달려갈 거야, 이 노 래를 아마도 수백 번은 더 듣고 부르지 않았나 싶다. 지난 8월부 터‘평통 미주지역 평화통일 온라 인 노래개사 경연대회’ 를 하게 되 었다. 민주평통 보스턴 협의회(회

장 한선우)에서 개사대회를 위해 전체 메일을 띄웠으며 관심 있는 위원들을 중심으로 준비위원들(7 명)과 준비위원장(진명희 위원) 이 정해졌다. 먼저 개사대회를 위해 어느 곡 을 먼저 선정할 것인가를 위해 몇 번의 Zoom Meeting이 이루어졌 다. 준비위원들의 의논 끝에 가수 박상철이 불렀던‘무조건’ 이라는 경쾌한 노래의 곡을 선정하게 되 었다. 그리고 평통 노래개사를 위 해 <보스톤코리아>에 모두 참여 할 수 있도록 공모를 했었다. ‘2020 미주지역 평화통일 온라 인 노래 개사 경연대회’ 를 준비하 며 보스턴 협의회에서는 한선우 회장을 위시해 장수인 수석부회 장이 디렉터를 맡았고, 진명희 위 원이 준비위원장으로 수고를 하 였다. 의상 담당은 서영애 부회장 이 담당했으며 공모를 통해 들어 온 개사와 함께 여성분과위원장 신 영, 부회장 서영애, 수석부회장 장수인이 만든 개사와 함께 제목 을 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홍보와 광고를 담당한 오은희 간사 그 외 의 김도윤 부회장과 남진병 위원 의 철저한 준비와 보스턴 시내의 여러 곳의 촬영 때마다 로드 메니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32>

THURSDAY, NOVEMBER 5, 2020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저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구경 을 하다가 함께 조인을 한 외국인 Justin Mctlynn, Sam Toroghi가 있어 더욱 흥겨움을 더해주었다. 또한, 음악을 담당한 Sam Kang, 영상 편집을 위해 많은 수고로 함 께한 김효경, 노래로 함께한 유희 주, 신민섭, 응원으로 함께한 허훈 위원이 있어 더욱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이번‘2020 미주지역 평화통일 온라인 노래 개사 경연대회’ 는코 로나19로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 라 서로 SNS를 통해 주고받는 일 이 많았다. 또한, 기억에 남는 것 은 서영애 부회장의 의견으로 새 벽 일출에서‘평화의 북소리’ 를 울려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귀가 번쩍 뜨여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 다. 진명희 준비위원장과 신영 여 성분과위원장 그리고 서영애 부 회장 세 명이 9월의 기온이 제일 낮아 손끝이 시릴만큼 추웠던 새 벽 5시에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새벽 일출을 만나기 위해 큰 북을 들고 바닷가에서 북을 치고 영상 을 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 으로 남았다. 보스턴 협의회‘대상’ 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지난 11월 1일(일)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처 주관, 미주지역회의 주최‘2020 미주지역 평화통일 온라인 노래 개사 경연대회’ 가 화상으로 이루어졌다. 20개 미주지역(하와이, 브라질, 캐나다 포함) 협의회의 많은 분들이 참석해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평 통 미주지역 평화통일 온라인 노래개사 경연대회’ 서 보스턴 협의회(회장 한선우)가‘보 스턴서 달려갈 거야!!’ 로 영예의‘대상’ 을 수상했다.

Yes, I married her, one of my graduate students, in 1951. I also have three children, twins, girl and boy, aged 15, and a boy, 7, all born here in the States. Only the youngest is from Nancy. I divorced the twins’mother, a Buddhist nun but a feminist, who decided to go work for Syngman Rhee rather than be a wife and mother. You may be disappointed at this seeming disloyalty to your mother, my first wife Insoon, and to you and your siblings. I hope the narrative will explain, if not excuse, the matrimonial imbroglio and its biological consequences I seem to have a knack for falling into. The best place to start is Vladivostok in September 1937 where you last saw me dragged away from the Brotherhood and Equality Auditorium by the NKVD to be locked up in their jail, a 6 by 10 cage that had a sliding steel door with a small square opening for passing food, a latrine in the back stinking horribly in spite of a cover, and wooden box for a bed covered with grimy sheets. Unheated it was an ice box. To quicken the circulation I flexed my arms, kicked my legs, jumped up and down to no effect. I covered myself with the sheets on the bed but the cold penetrated to the core. It was dark but no light came on. I had not eaten lunch and was hungry but no food came. A piercing scream down the block awoke me. I must have dozed off. The man, a Korean, was being tortured. His screams were punctuated by sobs and cries for mercy, though muted and unintelligible. Other interrogations were going on up and down the cellblock. I removed the lid from the latrine hole and squatted over it. The stench was overpowering to which I had to add my own contributions. Throughout the night people went in and out but no one stopped at my door to interrogate or torture, as I fully expected. They seemed to have forgotten my existence. I barely suppressed a desire to call out, determined not to give them the pleasure. I tried lying down and sleeping but the hunger cramps kept me awake. Minutes crawled like hours. After dark the next day a uniformed jailer came to the door and called me. I rose on wobbly feet and went over. The jailer thrust in a lump of black bread and a glass of water through the opening. I devoured the bread, barely chewing, not noticing its moldiness, and gulped down the water, not questioning its drinkability. They were both gone in a few seconds, leaving me more ravenous, even as I despised myself. What was the point of the craving when it made no difference? I would be shot any minute. The next day an NKVD major asked me routine questions, then left. I could hear beatings and screams up and down the cellblock. On the fourth day I was led out and taken to a train, chained to other men. Finally, they were taking me to a place of execution, I thought, unaware of Ina’ s role in saving me for the second time. Previously it had been with the Japanese in 1919 before you were born. They would have tortured me to death for sure, had she not secured my release by befriending a high-ranking Japanese official. For the favor, however, he wanted to collect. Catching him in the act of raping her I had to strike him down. It was a clear case of justifiable homicide but, expecting no justice from the Japanese courts, I had to flee to Vladivostok. That was how our whole tortuous Siberian chapter had begun.

그래 내가 1951년에 내 대학원생과 결 혼했어. 또 다 미국에서 난 아이가 셋 있 어, 15살 먹은 쌍둥이 여아와 사내, 그리고 7 살짜리 아들. 막내만 낸시한 테서 났어. 아 내와 어머니보 박태영(Ty Pak) 다 이승만이를 위해 일하고 싶어하는 불교 여승이며 여권운동 자인 쌍둥이의 엄마는 내가 이혼했다. 내가 이렇 게 내 첫 아내인 너와 네 동생들 어머니 인순에 대한 배신같이 보이는 내 처사에 실망하였을지 모르나 내 얘기를 읽으면 내가 타고난 듯 많이 겪 는 결혼의 복잡함과 그 생리적 결과를 용서는 못 받을망정 설명은 될 것이다. 제일 좋은 시작점은 1937년 9월 브라디보스 톡, 네가 보았지만 NKVD가 형제애와 평등의 강당에서 끌어내어 음식을 들이미는 작은 네모 난 구멍이 있는 강철 미닫이 문이 있고 뒤로 뚜껑 을 덮어 놓아도 악취가 지독한 변기가 있으며 더 러운 시트로 덮인 나무상자가 침대인 가로 2 미 터 세로 3.3 미터 감방에 나를 처넣었다. 난방 장 치없는 방은 얼음상자였다. 혈액순환을 빨라지 게 하기위하여 팔을 폈다 굽히고 발길질을 하며 제자리에서 뛰어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침대에 있는 시트로 몸을 감싸봤지만 추위는 뼈 속까지 스며들었다. 어두워도 불을 켜지 않았다. 점심을 못 먹어 배가 고팠으나 음식은 제공되지 않았다. 복도 끝에서 들리는 귀를 찌르는 비명이 나를 깨웠다.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어느 조선인이 고 문 받고 있었다. 비명 사이로 간간히 짓눌려 알아 들을 수 없는 흐느낌과 살려달라는 애원이 들려 왔다. 복도 좌우로 위 아래로 다른 고문이 진행되 고 있었다. 변기 뚜껑을 열고 그 위에 주저앉았다. 압도 적인 악취에 내 것도 추가해야했다. 밤새 사람들이 들락거렸으나 아무도 내가 만 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심문과 고문을 하려 내 방문에 멈추지는 않았다. 내 존재를 잃어버린 듯 했다. 그들에게 쾌감을 주지 않겠다는 결심으 로‘날 좀 보소’하고 소리치고 싶은 충동을 눌렀 다. 누워서 자려 했으나 배가 너무 고파 잠을 깨 웠다. 1분이 한 시간처럼 느리게 갔다. 다음 날 어두워 제복 입은 간수가 문으로 와 나를 불렀다. 후들거리는 걸음으로 갔다. 구멍으 로 검은 빵조각과 물 한 컵을 밀어 넣어 주었다. 나는 곰팡이가 쓴 것도 모르고 거의 안 씹고 빵을 처먹었으며 마셔도 되는 것인지도 묻지 않고 물 을 들이켰다. 몇 초만에 다 없어지고 자멸스럽게 더 기갈을 느꼈다. 곧 총살일텐데 그런 식욕이 무 슨 상관이 있겠는가? 다음날 한 NKVD 소령이 의례적인 질문을 하고 갔다. 계속 때리고 악쓰는 소리가 감방에서 들려왔다. 넷째날 끌려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쇠 사슬로 매여 기차로 갔다. 인아가 나를 또한 번 살려준 것을 모르고 이제 마침내 사형장으로 데 려간다고 생각했다. 그전에는 1919년 네가 낳기 전 일본인들로부터였다. 그들이 고문으로 나를 죽였을텐데 그녀가 한 일본 고관을 알아서 나를 석방시켜 주었다. 그 대신 그 일본 고관은 대가를 받으려 했다. 그녀의 강간 현행범으로 나는 그를 후려 쳐야했다. 분명한 정당방위였지만 일본재 판소에서 정의를 기대할 수 없어 브라디보스톡 으로 도주해야 했다. 그것이 우리의 우여곡절 많 은 시베리아 역사의 시작이었다.


2020년 11월 5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URSDAY, NOVEMBER 5, 2020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