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6, 2019 <제4424호> www.newyorkilbo.com
체리힐市 수잔 신 앵글로
팰팍- 앤디 민
포트리- 피터 서
THE KOREAN NEW YORK DAILY
오라델-미리암 유
테너플라이- 대니엘 박
올드태판- 진 유
뉴저지서 또 한인시장 나왔다 체리힐市 수잔 신 앵글로 후보 59% 득표로 쾌승 시의원 앤디 민, 피터 서, 미리암 유, 대니엘 박, 진 유 후보 당선 뉴욕시 공익옹호관 주마니 윌리엄스 당선 퀸즈 검찰총장 멜린다 캐츠 74%득표 압승 뉴저지주에서 또 한명의 한인 시장이 배출됐다. 5일 실시된 2019 년 미 일반선거 본선거에 출마한
뉴저지 각 타운 시장, 시의원 등 한인후보 6명은 모두 당선됐다. 한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
던 캄덴 카운티 체리힐 시장 선거 에서 민주당 후보로 츨마한 한인 수잔 신 앵글호 후보가 5,484표(득 표율 59.47%)를 얻어 3,733표 (40.48%)를 얻은 공화당의 낸시 텔러오다우드 후보를 여유 있게 물리치고 당선, 뉴저지에서 한인
으로 세 번째 시장에 성선되는 기 쁨을 누렸다. 각 타운의 시의원 선거는 한인 후보들이 싱겁게 이겼다.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의 민주 당 앤디 민 후보는 969표(40.7%), 마이클 비에트리 후보(935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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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를 얻어 공화당 후보를 압 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포트리 시는 민주당 피터 서 후보가 3,035표(34.74%), 일라 카 소프스키 후보 3,026표(34.64%)를 획득해 여유 있게 승리했다. 오라델 시에서는 민주당 미리 암 유 후보가 1,010표(33.01%)를 얻어 공화당의 스테판 카네베일 후보(1,108표 36.21%)에 이어 2위 로 당선됐다. 올드테판 타운의 공화당의 진 유 후보와 테너플라이의 민주당
양자 가상대결 바이든에 17% 밀려… 민주 상위권 주자 5인에 모두 져
전체 득표율 뒤질 가능성…“선거인단 이기면 재선 가능” 상대결에서 모두 진 것으로 나타 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맞대결 에서는 56%대 39%로 17%포인트 격차를 기록했고, 워런 상원의원 과는 55%대 40%(15% 포인트 차 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는 55%대 41%(14%포인트 차이)로 각각 뒤졌다. 부티지지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2%대 41%, 카 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게는 51%대 42%로 각각 승기를 내줬 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 지율이 47%로‘동률’ 이었다. 여 성의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율이 64%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율(33%)을 크게 앞질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92%, 트럼프 대통령 이 5%의 지지를 각각 얻었고, 공 화당 지지층의 경우 트럼프 대통 령 지지율이 80%, 바이든 전 부통 령 지지율이 17%였다. 무당파의 경우 바이든 전 부통
령 지지율이 56%,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39%로, 전체 평균치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학 졸업장이 있는 백인 고학 력층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7%대 41%로 앞섰고, 백인 저학 력층에서는 반대로 트럼프 대통 령이 57%로 바이든 전 부통령 (39%)을 앞질렀다. 백인이 아닌 유권자 가운데서는 바이든 전 부 통령 지지율이 79%로, 트럼프 대 통령 지지율(16%)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대선 당시 백인 저학력층 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36% 포 인트의 큰 차이로 클린턴 전 국무 장관을 압도, 대선 승리의 주요 공 신이 됐지만 이번에는 그 차이가 절반(18% 포인트)으로 줄어든 게 특징이라고 WP는 보도했다. 이와 함께 무당파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는 46%대 42%로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 나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 이든 전 대통령에 17% 포인트 차 이로 밀리는 등 백인 저학력층과
무당파의 이탈이 두드러지는 것 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등록 유권자 39% 가운 데서 95%가 트럼프 대통령에 표 를 몰아준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반대하는 등록 유권 자 58% 가운데서는 양자 대결에 서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경우는 7%에 그쳤다. WP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상당수가 이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 여부 및 내 년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지에 대 해 판단을 했다는 걸 보여준다” 며 지난여름에 실시된 조사 에 비해 무 당파가 민주 당 지지층으 로 이동한 것이 큰 차 이라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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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건“글쎄?” … 백인 저학력층·무당파 이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 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주요 대선주 자들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여 전히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핵심 경합주(州) 6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안심할 수 없다 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2020년 미 대선을 1년 앞두고‘안갯속’혼전 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 송이 10월 27∼30일 전국 성인 1천 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오 차범위 ±3.5%포인트) 방식으로 실시, 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 당 선두권 후보 5명과의 양자 가
2019년 11월 6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했다. 이와 관련, 현재 민주당이 하 원에서 진행 중인 탄핵 조사가 지 지 성향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 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 연장 선상에서 공개 청문회를 비롯, 이 후 진행될 탄핵 추진 과정에서 트 럼프 진영 및 반(反)트럼프 진영 내에서 각각 균열이 생길 것인가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 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하원 의‘탄핵 조사 절차 공식화’결의 안 가결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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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박 후보는 경쟁자가 없이 당선됐다. 뉴욕시의 공익옹호관 선거는 민주당의 주마니 윌리엄스 후보 가 5일 오후 11시 현재 53만3,750 표(77.5%)를 얻어 당선됐다. 퀸즈보로 검찰총장 선거도 오 후 10시30분 현재 민주당의 멜린 다 캐츠 후보(현 퀸주보로 청정) 가 12만4,745표(74.38%)를 얻어 공화당의 조 머레이 후보(4만 2,971표 25.62%)에 압승했다.
<유희정 기자>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나타 난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이번 대선에서 일반 유권자 투표의 전 국 득표율에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렸던 약 300만표 차이 이상의 격차로 민주당 후보가 앞설 수 있 다고 WP는 내다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고 지에 오르려면 지난 대선 때와 마 찬가지로 전체 득표율에서는 뒤 지더라도 선거인단 수에서 이겼 던 2016년 결과를 재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응답자 44%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가 호전됐다고 답 변, 더 나빠졌다고 답한 22%를 크 게 상회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좋 은 성적을 얻었다. 반면‘정직과 신뢰’ ,‘대통령직 수행에 적절한 성격과 기질’ 등에서는 각각 31%, 36%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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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일 설립 10주년 기금모금 만찬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설립 10주년 기념 기금모금 만찬(갈라)이 한인사회연구재단(회 장 고재승, 이사장 박기효) 주관으로 7일(목) 오후 6 시부터(본행사는 7시부터) 플러싱에 있는 대동연회 장에서 열린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 10월 25일 퀸 즈칼리지에서 미주 각지로부터 참가한 15명의 교수 들이 참석한 가운데 “Korean American’ Transitional Ties to the Homeland” 이라는 주제 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갈라를 주최, 주관하는 한인사회연구재단 (RFKC) 고재승 회장은“모든 재단 이사님들과 본 재단의 공동설립자이신 두분의 상임고문(정해민, 김 영덕) 및 연구소의 민병갑 소장을 비롯한 스탭들까 지 합심하여 지난 10 년간 본 연구소를 위하여 물심 양면으로 도와 주신 각 단체 및 개인의 후원자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모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 다” 고 말했다. 이날 제1부 행사 중에는 서울 음대 출신으로 현재 미 동부의 유명 음악학교의 석, 박사 과정 중인 수준 급 음악인들로 구성된‘작은 음악회(Mini Concert)’ 도 가질 예정이다. 저녁 만찬 후 제2부 순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가 흥겹게 진행될 예정 이 다. 주최측은 관심 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와 후원 을 바라고 있다. △행사문의: 646-250-6640 (고재승 회장) 917-693-5787 (정홍균 수석 부회장) 551-574-2015 (정해민 상임고문) 917-224-5096 (연구소)
공원에 中·日 정원·박물관 있는데 한국은 없어 항의하다
“아무도 지어주지 않으면 내가 나서겠다”… 팔걷고 추진
미해병대 창설 제244주년 기념 및 해병 의밤이 2 일 뉴저지 듀몬트에 있는 John’ s council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뉴저지 해병대전우회와 월남참전전우회 회원들이 참석하여 미 해병 출신 재향군인들과 친선 을 도모했다. 한인재향군인들은 미군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뉴저지 해병대전우회>
퀸즈 YWCA가 9일(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퀸즈 YWCA 강당에서 김치축제를 개최한다. 퀸즈 YWCA는“김장축제는 현재 한국 K-POP뿐 아니라 다양 한 한식과 한국문화가 전세계적 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시점에 뉴
욕 거주 한인2세들과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익히는 귀 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 다. 이번 김장 축제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퀸즈YWCA 프 로그램 후원과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나누어 드릴 예정” 이라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연간 1,500만명 찾는 美공원에‘한국의 집’건립하는 황정주 씨
한인 해병대·월남참전 전우회 회원들, 미‘해병의 밤’참석
퀸즈 YWCA, 9일 김치축제
WEDNESDAY, NOVEMBER 6, 2019
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김치 브랜드 토바 기(Tobagi)에서 절인 김치 100포 기와 50개의 컨테이너를 후원했 다. 참가를 우ホ 하는 사람은 미리,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 참가 비는 1인당 30 달러이다. △신청 및 문의: 718-353-4553 ywcaqueens.org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발보아 공원에 ‘한국의 집 (House of Korea)’ 을 건립하 고 있는 재미동포 황정주 씨를 소개하는 영상이 10월 28일 유 튜 브 (www.youtube.com/watch?v= 5vtBs0HEQDE)에 공개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제작해‘미국 유명한 공원에 한 국관을 세우는 한인 영웅을 알 고 계시나요’ 라는 제목으로 올 린 총 7분 분량의 영상물이다. 영상물은 황 씨가 이 공원에 어떻게‘한국의 집’을 짓기로 했는 지, 현재 건립상황이 어떤 지 등을 알려주고 있다. 발보아 공원은 동물원·미 술관·자동차박물관·항공우 주박물관·자연사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는 발보아 공원에는 연간 관광객 1,500만명이 방문 ‘샌디에이고 한국의 집’황정주 이사장 하고 있다. 이 공원에는 일본의 정원과 들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 중국의 박물관 등 여러 나라의 했다. 2013년 6월 비영리 단체인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홍보공 ‘샌디에이고 한국의 집’을 결 간이 있다. 공원 내 비정부 국제 성해 이사장을 맡은 뒤 자원봉 기구인 인터내셔널 카티지 사자를 모집하는 등 HPR이 원 (HPR)가 국제 협력·친선을 하는 조건들을 하나 하나 확인 위해 1935년부터 ‘공원속 하면서 구체화시켰다. 마침내 UN(유엔)’을 표명하며 세웠 2016년 발보아 공원과 샌디에이 다. HPR 회원국은 34개국이다. 고 시의회로부터 건립 승인을 그렇지만 이 공원에는 한국 받았다. 을 홍보하는‘한국의 집’ 이없 하지만 건축 비용 마련이 만 었다. 만치 않았다. 황 이사장은 한인 이 공간을 만들겠다고 나선 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모금 이는 84년동안 단 한명도 없었 했고, 공원 측이 예상하는 건립 다. 그러나 현지에 사는 황 씨는 비용 45만 달러를 마련하고 한 달랐다. 국의 집 착공에 들어갔다. 공원 관계자를 찾아가‘왜 한국의 집은 지하 1층, 지상 이곳에는 한국의 집이 없나요’ , 1층 연면적 70여㎡ 규모로 건립 ‘외교관도 아니고 돈많은 기업 돼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 가도 이닌데 나와 같은 평범한 다. 한국인도 세울 수 있나요’ ,‘그 황 이사장은 아직 이 한국의 러면 어떻게 세울 수 있나요’ 라 집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꾸밀 고 물었고,“누구나 세울 수 있 지 정하지를 않았지만 다른 나 고,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HPR 라 홍보관보다 독창적으로 만 에 가입한 뒤 절차를 밟으면 건 들 계획이다. 립이 가능하다” 는 답변을 받았 그는 영상에서“나는 외교관 다. 이나 돈이 많은 기업인이 아니 직접 한국의 집을 건립하겠 다. 특별한 애국심으로 이 일을 다고 결심한 황 씨는 현지 한인 시작하지 않았다. 그저 공원을
지나가는 평범한 한명의 관광 객이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은퇴한 직장 여성에 불과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한국의 집이 없다 고 화만 내고 불평만 할 것이 아 니라 내가 직접 해보기로 결심 했고, 일단 행동에 나선 결과 주 변 한인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며“2020년 공원에 한국의 집이 세워지는 것이 끝이 아니고, 새 로운 꿈을 위한 시작” 이라고 덧 붙였다. 공원 내 상대적으로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과 중국 에 비하면 한국의 집 규모가 아 주 작기 때문이라고 황 씨는 설 명했다. 황 이사장의 영상물은 반크 가 전개하는‘재외동포 영웅 찾 기 프로젝트’ 의 하나로 제작됐 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미국에 이주한 그는 캘리포니 아대(UC) 샌디에이고 캠퍼스 글로벌 기업가 연구소의 글로 벌 기업가들을 위한 액셀러레 이터(GEA) 교육 코스를 운영 하고 있는 책임자다.
12월6일 뉴저지지역 순회영사 업무 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효성)이 2019년도 제20차 순회영사 활 동을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 협조로 관내 한인 최대 밀집 거주 지역중 하나인 뉴저지 지역 동포들을 위해 12월 6일(금) 정오부터 4시까지 뉴저지 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실시한다. 사전 예약은 뉴저지한인회(201-9459456)에 연락하면 된다. △문의(646)674-6000
종합
2019년 11월 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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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전범의 상징’욱일기 사용 반대 김원웅 광복회장+한인동포, 타임스퀘어에서 삼보일배 시위 한국에서 온 김원웅 광복회장 이 7일(목) 오후 2시 맨해튼 타임 스퀘어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일본의 전범기인‘욱일기’사용 을 반대하는 삼보일배(三步一拜) 시위를 벌인다. 김원웅 회장의 삼보일배 시위 에는 수십 개의 만장을 들고 현지 한인들이 동참한다. 만장과 전단지에는 히틀러의 나치기(하켄크로이츠)와 일본의 전범기인 욱일기를 함께 넣어 침 략과 살육, 전범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반대 이유를 분명히 하고, 특 히 나치의 백인학살은 범죄시하 여 지금도 처단하고 있는 반면, 일 본제국주의가 자행한 아시아인 학살에 대해서는 철저히 묵인하 는 IOC의 인종차별주의적 행태 에 대해서도 강하게 항의한다. 김원웅 의원과 한인들은 7일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만장시위와 삼보일배 퍼포먼스를 벌이기에 앞서 오후 1시 맨해튼 32 스트리 트 코리아타운에서 출발해 브로 드웨이를 따라 행진한 후 타임스 퀘어 광장에 도착해 일본의 군국 주의 역사와 도쿄올림픽 전범기 (욱일기) 허용반대 캠페인광고 송 출시간에 맞춰 퍼포먼스를 진행
삼보일배 침묵시위 중에 사용될 현수막 문구 2020년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반대 삼보일배 시위가 열릴 타임스퀘어 일대
한다. 김원웅 회장은 뉴욕행사에 이 어 런던, 암스테르담, 상하이에서 도 삼보일배 시위를 통해 도쿄올 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 예정이다. ◆ 김원웅 광복회장 강연회 = 이와 함께 5일 뉴욕에 도착한 김 원웅 회장은 △5일 오후 6시30분 퀸즈 플러싱 매일잔치 식당 2층에 서 동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6
일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뉴저지 버겐커뮤니티칼리지 Pitkin Education Center(Main Building) Room C325(C-Wing 3rd Fl)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 또 6일 오후 6시30분에는 팰팍에 있는 뉴저지한인회관에서‘뉴저 지 동포강연회’ 가 진행된다. △문 의: 201-945-9456 김원웅 회장 일행은 모든 행사 가 끝난 8일 오후 1시에 한국으로
귀국한다. 이들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 문회의 뉴욕지부, 광복회 뉴욕지 부, 북미 민주포럼, 민족문제연구 소 뉴욕지부, 흥사단 뉴욕지부, 희 망세상 뉴욕, 민중당 뉴욕연대, 6.15 뉴욕지부, 미주 진실화해 평 화모임,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 회, 민화협 뉴욕협의회, 뉴욕 민주 연합, 민주넷, 노둣돌, 뉴스로, KACE, KCC NY, Open Forum
등이 함께 한다. ◆ 김원웅 광복회장은 누구인 가? = 김원웅 21대 광복회장은 14 대. 16대, 17대 국회의원과 국회 외무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양친 모두 독립투사이다. 부친 무정 김근수 선생은 조선의 열단으로 무장투쟁 했고 모친 전 월선 여사는 17세 처녀로 단신 만 주로 달려가 광복군에서 정보대
원으로 활약했다. 백범 김구 선생 중매로 맺어져 임시정부 수도 중경에서 김원웅 선생을 낳았다. 독립운동가 집안의 김원웅 선 생의 광복회장 취임은 최근 일본 아베정부 경제보복과 독도침략 야욕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실에 서 시대적 소명이라 할 수 있다. <송의용 기자>
백인손님 위해 흑인손님 자리 옮기게 한 치킨체인 여론 뭇매 미국의 대표적인 치킨윙 전문 체인 ‘버펄로 와일드 윙스’ (Buffalo Wild Wings·BWW) 가 인종차별 예방을 위한 직원 교 육에 소홀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시카고 언론과 워싱턴포 스트 등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도 시 네이퍼빌의 BWW 지점은 백 인 단골손님 1명을 위해 흑인 손 님 18명에게 좌석 이동을 요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업소 인근에 사는 저스틴 바알의 일행은 지난 2일 저녁, 생 일파티를 위해 집 인근 BWW 네 이퍼빌점을 찾았다가 뜻밖의 일 을 겪었다. 성인 6명과 어린이 1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 애피타이저와 음료를 주문하기 시작했으나 곧 직원들로부터 좌 석을 옮겨달라는 요청을 계속 받 았다. 좌석 배치 담당인 한 흑인 남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유명 치킨 전문 체인‘버팔로 와일드 윙스’
성 직원은“(옆좌석의) 백인 단골 손님이 흑인들이 근처에 와서 앉 는 걸 원하지 않는다” 고 바알 일 행에게 설명했다. 바알 일행이 이를 거부하자 매 니저가 와서“이 자리는 이미 예 약돼 있었다” 라며 자리를 옮겨달 라고 강권했다. 테이블 담당 종업원은“단골 손님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 다” 고 답했다. 결국 매니저급 직원 둘이 다시
와서“일어나 자리를 옮겨달라” 고 요구했고, 바알 일행은 매장을 나왔다. 이런 사실은 바알의 아내가 소 셜미디어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 서 전국적인 분노를 촉발했다. 그는“대중식당에서 특정인 옆에 앉고 싶지 않다면, 집에서 밥 을 먹어야 한다” 라고 울분을 토했 다. 이 글에 7천600여 명이 반응하 고, 5천800여 명이 댓글을 달았다. 공유도 6천300여 차례 이뤄졌다. 일행 중 한 명인 마커스 라일 리는“2019년이다. 이런 일은 과 거 일이라 생각했다” 라면서“난 데없는 차별을 경험한 아이들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학교 친구들 과 선생님들은 과연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고 자신에게 묻고 있다” 고 전했다. 해당 매장이 있는 네이퍼빌은 백인 73%, 아시아계 18%, 흑인 5% 등으로 구성된 중산층 동네
다. 바알의 일행은 이날 회견을 열 고“또다른 이들이 같은 일을 당 하지 않도록 BWW가 직원 교육 을 철저히 해야 한다” 면서“직원 용 핸드북에 무관용 원칙을 추가 하고, 차별과 편견 보고를 위한 핫 라인을 개설하는 등 책임 있는 시 스템을 구축하라” 고 촉구했다. 이들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강 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지 만“합의가 이뤄진다면 소송까지 갈 필요가 없다” 라고 말했다. BWW 본사 측은 뒤늦게 수습 에 나서“내부 조사를 거쳐 관련 직원과 매니저들을 해고했다” 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BWW는 포용적 환경을 중시하며 어떤 종 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면 서 바알 일행이 자리를 옮기도록 요구한 고객에 대해‘전국 매장 영구 출입 금지’조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운문사 신도·태권도반 학생들, 집중명상 1000배 수행 플러싱에 있는 운문사(주지 무아 스님) 신도와 태권도반 학생들은 11월 셋째주부터 내 년 3월까지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몸과 마음의 집중명상 1000배를 무아스님 죽비소리 에 맞춰 정진수행 한다. <사진제공=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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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I
WEDNESDAY, NOVEMBER 6, 2019
[뉴욕일보 시단(詩壇)]
침 묵
곽상희 <올림포에트리 시인, 영국 국제인명사전 등제>
알재단 16주년 연례 만찬 행사에서 이숙녀 대표와 수상자들 및 재단 관계자들 <사진제공=알재단>
알재단 공모전 수상작가 시상식 및 16주년 연례 갈라 성료
‘창조적 침묵’ . <사진 츨처= 토마스 머튼의 저서‘창조적 침묵’ 에서 발췌>
긴 밤이 지나가고 비단 문풍지에 얼빛 한 줄기 그 때처럼 그때처럼 시간이 위협해오는 소요의 날들을 두루마리로 말아 하늘로 올려 보낸다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알재 단’ (대표 이숙녀)이 2일 뉴욕 미 술의 중심지인 첼시에서 제16회 공모전 입상자 수상식 및 연례만 찬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연례만찬에는 뉴욕의 주요 미 술관, 갤러리의 큐레이터 및 평론 가, 미술전문기자 및 아티스트와 후원자, 컬렉터 등 200여명의 참 석자들이 함께했으며 올 한해 동
안 알재단이 주최한 공모전에 당 선된 미술인과 리서처, 큐레이터 11명에게 상장과 상금 총 8만여 달러를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한인작가 24 인의 작품과 고미술품 경매 및 다 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숙녀 재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T&W 재단, A. B. Choi 재
단, 그레이스 재단, 전 패밀리 재 단, 다우킴 패밀리 재단을 비롯, 몇 년간 꾸준히 한인 아티스트들 을 위해 도움을 준 후원자들과 이 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갈라에서 알재단은 최근 제주도에 알코리아를 개설해 미 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한인작가 들의 한국 전시 및 활동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발
얼레 줄 놓아버린 어린 연 하늘 끝으로 비애와 분노로 엉키어 줄도 없이 비애만이 비애만이 부풀어 올라 끝 한 줄은 보이지 않는다 분노의 끝은 누가 쥐고 있나요? 꽃씨알의 그림자 하나 통 기타의 음정 하나 들리지 않는데요 흘림과 모둠의 시행 하나 발음해도 좋을까요 좋을까요 스러져도 스려져도 불러서 즐거운 그 이름 하나 말의 요령 소리 같은 저 아른 아른 별빛이 분노로 얼비쳐오는 광장의 빛도 있나요 광장의 침묵도 있나요 떨리는 침묵이 차라리 두 손을 모으련다 떠나지 않는 작은 내 사랑아, <2019 10월>
△제니퍼 문, Familial Technologies, 2018 △진 오, Green Couch, acrylic, graphite, and sewing on canvas 12” x12” , 2019 △메리 라우베, Stuck Like a Mollusk to a Rock, acrylic on panel, 11.75” x12” , 2018
알재단, 7일부터 비주얼 아트 공모전 입상작 전시 알재단은 16번째 CONTEMPORARY VISUAL ART AWARDS 수상전 Domestic Affairs를 7일(목)부 터 12월 1일까지 첼시 알재단 프 로젝트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T&W FOUNDATION의 후 원으로 운영되는 본 전시회는 SFA 갤러리 디렉터인 키스 슈바 이저와 알재단의 전영 큐레토리 얼 펠로우의 기획 아래 금상 수상 자인 제니퍼 문(Jennifer Moon), 은상에 진 오(Jean Oh ), 동상의 메리 라우베 (Mary Laube)작가
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세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다양 한 작업 스타일을 통해 공통적으 로 집과 가정의 요소들을 탐구하 고 있다. 본질적으로 가정은 구성 원들이 함께 생활하고 공유하는 삶을 의미한다. 집은 바쁜 세상에 서 안전한 곳이 되어주며, 집에서 의 대화와 사건들은 우리의 일부 가 되어 우리가 누구인지를 형성 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어떤 물 건들은 과거의 사건에 대한 은유 로 작용하여 우리의 기억에 위안 과 정서적 반향을 주기도 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작가들의 개 인 경험을 토대로 함께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 제니퍼 문은 로스 앤젤레스에 서 활동하는 개념 예술가로 인디 애나 주 라파예트에서 태어나 UCLA에서 학사 학위,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작가는 정치 이론, 판타지를 혼합한 공연, 비디오, 글쓰기 및 조각 등의 시리 즈 작업을 하고 있다. 브루클린에 서 활동중인 진 오는 민감하고 세 심한 감정의 경험을 유도하는 페
표했다. 박민경 마케팅 매니저는는 첼 시 26가에 자리한 알 프로젝트 스 페이스 개관 소식과 함께, 재단 활 동을 소개했다. 현재 재단을 통해 탄탄한 예술 생태계 환경 구축을 위해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참석자 모두 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지금처럼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팅 작업을 한다. MICA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BFA를, Pratt Institute 에서 MFA를 받은 작가는 Saatchi Art Rising Stars Report 2019에 선정되었으며, 2018년 Small Work (Trestle Gallery 브 루클린, NY); 그리고 Concept 2018 (대한민국 김포시 CICA 미 술관)에서 전시한 바 있다. 메리 라우베는 서울 출신으로 아이오 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최근 Spring Break Art Show, Tiger Strikes Asteroid (NYC), Coop Gallery (Nashville), Virginia Creative Center for Creative Arts등에서 전시한 바 있고, 작곡가 Paul Schuette와 함 께 진행중인 학제 간 프로젝트 Warp Whistle Project의 공동 작 업자이다. 현재는 녹스빌 테네시 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 AHL재단 프로젝트 스페 이스: 526 W. 26 St. #710, New York, NY 10001 △문의: info@ahlfoundation.org
내셔널
2019년 11월 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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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년 앞두고 4개주서 지방선거… 대선 풍항계 작용할까 4개주 주지사·주의회 선거… 버지니아가 민심 바로미터 평가 켄터키·미시시피 공화당 우세… 뉴저지 민주당 우세 예상 미국 4개 주가 5일 주지사나 주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에 들어갔다. 내년 11월 3일 미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공 화당과 민주당의 대권 경쟁이 점 점 달아오르는 가운데 민심의 현 주소를 확인할 기회로 작용할 전 망이다. 이를 의식한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선거지역을 직접 방문해 지지유세를 벌이는 등 후 보자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자신의 경제 치적을 부각하고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부당하다 며 보수층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이번 선거가 민심 의 풍향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 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한 주요 대선 주자들이 유세에 나서 며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을 적극 부각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이날 투표에 들어간 곳은 버지 니아, 뉴저지, 미시시피, 켄터키
버지니아주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들
등 4개주다. 미국의 50개 주 대부 분은 짝수 연도로 선거시기를 일 치시켰지만 이 4개 주와 오는 16 일 주지사 선거를 치르는 루이지 애나 등 5개주는 홀수해 선거를 고집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지역은 주의회가 선거가 치러지는 버지
니아다. 버지니아는 현재 주 상원 20 대 19, 하원 51 대 48 등 공화당이 간발의 차로 민주당을 제치고 다 수석을 차지하고 있다. 대선을 1년 앞두고 실시되는 버지니아 선거는 대선 전초전이 란 평가도 받아 왔다.
일례로 2007년 민주당은 상원 다수석을 차지했는데, 그 이듬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다. 반면 버지니아는 트럼 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미국 남부 주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한 곳이기도 하다. 이는 버지니아가 공화당, 민주 당 어느 쪽에 일방적으로 기울어 있는 주는 아니라는 뜻으로도 해 석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법원의 선거구 개편 지시에 따라 버지니 아의 몇몇 선거구가 민주당에 유 리하게 바뀌었다며 민주당 우세 를 예상했고, 뉴욕타임스도 민주 당이 승리해 상하원 모두 다수당 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관 측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트럼프 대 통령은 최근 주요 선거지 유세에 나서면서도 버지니아는 방문하지 않았다. 반면 미시시피와 켄터키는 공
화당 강세 지역으로 통한다. 공화 54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당 우위를 재확인할지, 민주당의 더힐은 뉴저지 선거의 관심사는 반전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민주당의 다수석 여부가 아니라 지 주목되는 곳이다. ‘압도적’다수석 유지 여부라고 미시시피는 1999년 이후 민주 평가했다. 당이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적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는 오 이 없는 곳으로, 현재 공화당 테이 는 16일 실시된다. 민주당 존 벨 트 리브스 부지사와 민주당 짐 후 에드워드 주지사와 사업가 출신 드 주 법무장관이 맞대결을 펼치 인 공화당 에디 리스폰 후보가 맞 고 있다. 더힐은 최근 여론조사에 붙는 곳이다. 루이지애나는 전통 서 리브스가 근소한 차로 앞서고 적인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2015 있다며 후드의 이변 가능성도 배 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파 제할 수 없다고 봤다. 미시시피는 란색 깃발을 꽂는 이변을 일으키 이날 주 의회 선거도 치른다. 기도 했다. 켄터키는 현역인 공화당 매트 반면 역대 이들 5개주 선거의 베빈 주지사와 민주당 앤디 베셔 투표율이 20~30%대로 너무 낮아 주 법무장관이 경합하는 곳으로, 정확한 민심을 확인하기에는 한 역시 공화당 우세지역이지만 민 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당 일례로 2016년 대선 때 버지니 후보가 앞섰다고 주장하기도 했 아 투표율은 72%였지만 1년 전인 다. 주 의회 투표율은 29%에 불과했 주 의회 하원 선거를 하는 뉴 다. 켄터키 역시 2015년 주지사 투 저지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 표율은 31%였지만 이듬해 대선 역이다. 주 하원의 경우 80석 중 때는 59%로 올라갔다.
2020 대선, 최악의 여론 분열 속 부동층 20%가 좌우할 듯 2020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차기 대선은 최근 미국 민의 심각한 분열상만큼이나 대 선 사상 유례없는 정파 간 대결장 이 될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4일 전망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야당인 민주당의 탄핵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에서 공화당도 탄핵 저지를 위해 총력 저지에 나서고 있는 만큼 선 거전의 양상이 전통적인 타협의 여유보다는 한치의 관용이나 양 보도 허용치 않는 냉혹한 대결장 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0 대 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우선 미 국민의 심각한 분열상이라고 더 힐은 지적했다. 역대 대선 사상 이처럼 양측이 이념적으로 갈라 선 게 드문 사례라는 것이다. 최근 퓨리서치 센터 여론조사 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4분의 3 은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 이에 토론을 시작하기 위한 기본 적 사실에 대한 인식에서마저 차 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각한 양측 진영이 대립 을 반영하듯 2020 미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 관심도 전례 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공개된 폭스뉴스 조 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85%가 내 년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 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 2012 대선 당시보다 높을 뿐 아니라 2008년 선거 직전과 흡사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결국 앞으로 1년간‘혼돈 의 가마솥’같은 거대하고 복잡한 난관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더힐 은 지적했다. 현재로선 트럼프의 비세가 두 드러지고 있다. 2016대선에서 승 리했던 아이오와주에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으며 2017년 3월 이후 조사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 가 50%를 넘어선 적이 없다. 또 3일 공개된 NBC-월스트리 트저널(WSJ) 조사에서는 46%가 트럼프에 반대할 것이라고 답변 했으며 트럼프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34%에 그쳤다.
아울러 2016 대선에서 트럼프 에 표를 던졌던 핵심 지지층의 이 반도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 유권 자의 지지 비율은 7% 포인트 감 소했고 백인 유권자층 사이에서 는 8% 포인트, 교외 거주 유권자 들에서는 13%포인트가 줄어들었 다. 강력한 지지기반인 농촌 지역 도 9% 포인트가 줄었고 2016년 대 선에서 80% 이상의 몰표를 안겼 던 백인 복음주의 교단 유권자들 도 지금은 71%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는 다른 주들에서도 열 세에 몰려 있다. 특히 2016 대선 승리를 안겨준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 다 등 5개 주에서 민주당 상위 후 보 2인에 밀리고 있으며 메인과 미네소타, 뉴햄프셔 주 등에서는 민주당의 거의 모든 후보에 뒤지 고 있다. 그리넬대(大) 여론조사 를 관장하는 피터 한센 정치학 교 수는“정치적 지형이 트럼프 대통 령에 불리하게 기울고 있는 가운 데‘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워싱턴DC 백악관의 남쪽 현관 사우스 포티코에서 열린 2019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 환영식 중 투수 라이언 짐머맨으로부터 유 니폼을 받고 있다.
견해가 굳어져 있는’상황이어서 이들을 설득하기가 매우 어렵다” 고 지적했다. 디모인 소재 앤 셀저가 주관하 는 그리넬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 럼프 재선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38%에 불과했으며 47%는 트럼프 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겠다고 밝 혔다. 또 독실한 백인 복음주의 기독 교인들도 4분의 1 이상이 트럼프 가 아닌 다른 후보에 투표하겠다
고 답변했다. 2016년 대선에서는 이들 가운데 16% 만이 트럼프가 아닌 다른 후보에 표를 던졌다. 핵심 유동층 유권자들인 도심 교외 여성 유권자의 경우 26%만 이 트럼프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기성 지지층 확보에 부심하는 사이 민주당은 시대가 제기하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 기 위해서는 원대한 이상이 필요 하다며 한 차원 높은 미래지향적 인 구상을 놓고 토의를 벌이고 있
진보계 주자인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핵심 인물로 이들은 기층유권자 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전향적 구 상을 지닌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유력 주 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워런 의원 은 공화당 트럼프처럼 경제만을 내세웠다가는 패하고 말 것이라 며 민주당은 국민에 영감을 불어 넣기 위해 시대의 도전에 직면하 기 위한 원대한 구상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여론전문가들은 트럼프 지지 층이 한정돼 있음을 지적하고 있 다. 대략 10명 중 3명이 트럼프에 호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고 절반 (5명) 정도는 그 반대 입장으로 굳 어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나머지 약 20%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면서 만약 접전을 벌일 경우 이들이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주, 공화 양당은 부동층 20%의 표심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선거운동원 들이 가가호호 유권자를 방문하 는 등 총력 공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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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6, 2019
문의장,‘한국기업+일본기업+국민성금’새 징용피해 해법 제안 일본 와세다대 특강서‘1+1+α’구상 제시…“화해치유재단 잔액도 기금으로” “한일정상, 부산-시모노세키 연락선서‘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기대” “기금서 징용피해자 위자료 지급시 일본기업 배상책임 변제”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문제의 해 법으로 한국·일본 기업과 양국 국민의 자발적 성금으로 지원하 는 것을 골자로 하는‘1+1+α (알 파)’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도쿄(東京)의 와세다 (早稻田)대에서‘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 을 기대합니다’ 라는 제목의 특강 을 통해 이 같은 해법을 공식 발 표했다. 앞서 한국 정부가 제안한 ‘1+1(한일 기업 공동기금 조성)’ 안은 일본 정부가 거부한 바 있 다. 이후 다양한 형태의‘1+1+α (한일 기업 및 한국 정부 참여로 재원 마련)’방안이 거론돼왔다. 문 의장의 제안은‘한일 양국 국 민의 자발적 성금’ 을‘α ’ 로 하자 는 것이 골자다. 전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문재인 대통 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만나는 등 양국 간 소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같은 제안이 대화 동력을 높일지 주목된다. 문 의장은“한일관계를 회복 할 수 있는‘새로운 제도’ 를 마련 하는 입법적 노력은 의회 지도자 들의 책무” 라며“이런 이유로 한 국의 입법적 해법을 내놓으려 한 다” 고 밝혔다. 이어 징용 피해자를 위한 기금 에 대해“양국 기업의 기부금으로 하되, 책임 있는 기업뿐 아니라 그 외 기업까지 포함해 자발적으로 하는 기부금 형식” 이라며“양국 국민의 민간성금 형식을 더하겠 다” 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나아가“현재 남아 있는‘화해와 치유 재단’ 의 잔액 60억원을 포함할 것”이라며“이 러한 기금을 운용하는 재단에 한 국 정부가 출연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 고 부연했 다. 화해와 치유 재단은 2015년 박 근혜 정부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
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10억엔(당 시 약 100억원)을 바탕으로 설립 됐다가 한국 정부의 결정으로 지 난 7월 해산돼 잔여기금 처리 등 의 문제가 남은 상황이다. 특히 문 의장은 승소한 징용 피해자에게 기금에서‘위자료’ 가 지급될 경우 일본 기업의 배상책 임이 대신 변제되는 것으로 보고, 민사적으로도‘재판상 화해’가 성립된 것으로 간주해 논란을 종 일본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5일 오후 도쿄 와세다대학교에서‘제2의 김대중결하는 근거를 만들자고 했다. 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을 기대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고 하고 있다. 또한“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를 위해 한일청구권 협정 등과 관 응답에서“제안이 완벽하다고 주 을 오가는 연락선이 있다” 며“이 련된 모든 피해자의 배상 문제를 장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 배 위에서 이뤄지는 한일 정상회 일정한 시한을 정해 일괄적으로 지의 모든 것을 포괄한 최종적인 담을 상상해보라. 남북·북미 정 해결하는 규정을 (법안에) 담아낼 안임은 분명하다” 며“다시 소송 상회담에 버금가게 전 세계의 주 필요가 있다” 며“이와 관련한 심 을 제기할 수 없고, 소송을 제기해 목을 받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의위원회를 둬야 한다” 고 했다. 도 기금관리위원회에서 일정 절 이어“(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문 의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 차를 거치면 끝나는 안을 법률로 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은‘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 제정하자는 것” 이라고 부연했다. 배제와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 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아울러 문 의장은 강연에서 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을 마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구는 부산 조치를 원상복구 하며, 강제징용 련해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이고, 아베 총리의 지역구는 시모 피해자 등 양국 현안을 입법을 통 문 의장은 강연에 이어진 질의 노세키(下關)다. 현재도 두 지역 해 근원적으로 해결한다는 대타
일본 정부‘1+1+국민성금’제안“받아들일 수 없어” 방일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문제의 해법으로 제안 한‘1+1+국민성금(α )’안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문 의장의 제안과 관련해 NHK에“일본 기 업이 비용을 내는 것을 전제로 하 고 있다” 며“지금까지 말해 온 것
처럼 일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말했다. NHK는 문 의장의 제안을 도 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일본 정부와 여당 자민당 내에서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4일 문재 인 대통령과 단시간 말을 주고받 을 때 징용문제에 대해 일본 측이 입장을 바꾸는 일은 없다는 입장 을 전달했다며 일본 측이 자금을 내는 것으로 이어지는 대응은 하
“총선준비”vs“창당준비” … 바른미래‘각자도생’분주 당권파“어게인 2016”,변혁“이번 주 내 창당준비위 결론”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내홍을 겪어온 바른미래당의‘각 자도생’ 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4일 김관영 최고위원을 지명하면서 최고위원회를 정상화 한 당권파는 인재 영입에 나서며 총선 체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반면 비당권파인‘변화와 혁 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은 연 이어 회동을 가지고 조만간 신당 창당추진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손학규 대표는 6일 최고위원 회의에서“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서 신당 창당하겠다, 이번 주에 신 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 는 보도가 있지만, 바른미래당은 제3지대를 확대해 총선에서 승리 하고 한국의 정치구조를 바꿔나 가는 데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4일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데 이어 이날은 강신업 변
대표가 당 조직을 다잡고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 손 대표는“최고위원회가 정 상화된 만큼 총선을 위해 총선기 획단 구성 문제, 인재영입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 이라며 총선 모드 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김관영 최고위원은“제가 2선 에 물러나 있는 것이 당의 화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지난 6개월간 바른미래당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당 혼선을 하루빨리 매듭짓고‘어게인 2016’ 총선체제로 신속하게 바꿔야 한 다” 고 강조했다. 그는“개혁을 놓고 싸우는 것 이 아니라 어떤 진보, 어떤 보수냐 를 놓고 싸우다가 당이 이 지경이 됐다” 며“여전히 남아있는 이념 바른미래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김관영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의 잔재를 걷어내고 정치를 처음 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돌아 가야 한다” 고 했다. 호사를 영입해 공석이었던 당 대 지난달‘갈 테면 빨리 가라’ 며 그간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 변인으로 선임했다. 변혁에 사실상 결별 선언을 한 손 던 주승용 최고위원도“오랜만에
결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고밝 혔다. 또한“한일 정상이 이른 시일 안에 만나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문재인-아베 선언’ 이 이뤄 지기를 희망한다” 고 강조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은 1998 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일본 총리 와 발표한‘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을 뜻한다. 선 언에는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하자는 양국관계 비전이 담 겼다. 한편, 문 의장은 2월 외신 인터 뷰에서 일왕을‘전범의 아들’ 로 지칭하고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 죄할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해“다시 한번 나의 발언으로 인 해 일본인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한 청중이 고성으로 항의하며 경 호원이 제지하기도 했다. 이 청중 은 극우 정치인인 일본 국민당 대 표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의 비서로 알려졌다.
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5일 와세다(早稻田) 대 특강 등을 통해 강제징용 피해 자 배상 문제의 해법으로 한국과 일본 기업, 양국 국민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지원해 기금을 만드는 내용의‘1+1+국민성금’방안을 제안했다.
NHK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 정(GSOMIA·지소미아)의 효력 종료가 오는 23일로 다가오는 상 황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에 한일 관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한국 측의 대응을 지켜볼 자세를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
최고위에 참석했는데, 당이 위기 일수록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한다 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며 당의 일신 의지에 힘을 보탰다. 그는“적폐 정당인 자유한국 당에 바른미래당이 흡수되는 것 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 이라며 “당의 기둥뿌리라도 받치고 있겠 다는 심정으로 자리를 지키겠다” 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일 전국 위원장·상설위원장·대표직속 위원장·특별위원장을 대상으로, 지난 5일에는 전국직능위원회 핵 심당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반해 변혁은 이날과 7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본격적으로
신당 창당 논의에 돌입하며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이다. 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은 지난 4일 변혁 비상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가능하면 이번 주 에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추진하 겠다)” 고 말했다. 그는“지난주 원외 지역위원 장님들 대다수가 얘기했던 신당 추진위에 더해 앞으로 정치적인 선택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만 (논 의를) 더 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7일 회 의는 공개로 각각 열리며, 이 자리 에서 신당추진위원회와 관련된 구체화한 구상이 나올 것으로 예 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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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9년 11월 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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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서울대 연구실 압수수색… 정경심 구속후 5차 소환 허위 인턴증명서 관련 자료 확보… 조국 전 장관 소환조사 일정 늦춰질 가능성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 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 가 지난 2일에 이어 사흘 만인 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 찰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 문대학원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의혹과 관 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정 교수를 서울구치 소에서 소환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했다. 지난달 23일 구속수감 이후 다섯 번째다. 검찰은 구속 이후 총 6차례 소 환을 통보했지만 정 교수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2차례 불출석했다. 4차례 출석 중 조사 중단을 요청
해 중단된 횟수는 2차례다. 정 교수 측은 구속되기 전 뇌 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 을 공개했다.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쪽 눈을 실명한 점 등을 설명 한 그는 수감 후에도 안과 진료를 신청하는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 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이처럼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 하거나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 아 출석 횟수에 비해 제대로 조사 가 되지 않았다고 본다. 검찰은 지난달 25일과 27일 두 차례 조사에서 입시비리와 증거 인멸 혐의를 주로 물었다. 지난달 29일 세 번째 조사부터는 세 갈래 범죄 혐의 가운데 사모펀드 의혹
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11일 구속 만기를 앞둔 정 교수의 신문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조 전 장관의 소환 조 사도 예상보다 다소 늦춰질 것이 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교수는 구속 전후 특별한 진술의 변화는 없으며, 사실상 모 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검찰은 진술 이외에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객관적 증거를 찾 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도 투자 금 출처 등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초점 을 맞췄다. 검찰은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차명거래 등 구속영장에 기
재한 범죄사실과 함께 2017년 7월 사모펀드 출자 이전 정 교수의 주 식투자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것 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가로등 부품 생산업 체 I사 주식 1만2천주를 갖고 있 다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 석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후 처분 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화공약품 제조업체 B사 주식도 9천여주 보 유한 적이 있다. 검찰은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 가 정보를 얻기 어려운 종목들인 만큼 사모펀드 의혹과 어떤 연관 이 있는지 배경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의 사모 펀드 출자금 10억5천만원은 가로 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에
알렉스 웡“한반도 70년 전쟁상태 영속 안돼” … 평화체제 강조 종전선언 등 염두에 둔 체제안전보장 메시지…“평화체제,‘더밝은 미래’비전 핵심” “북한 WMD, 안전보장 원천 아닌 불안정 핵심 요인”…‘전략적 전환’강조하며 비핵화 촉구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는 5일 한반도에서 지난 70년간 계속돼온 전쟁 상태 (the state of war)가 영속돼선 안 된다면서 평화체제 구축이 북한 의‘더 밝은 미래’비전의 핵심이 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WMD)가 체제보장의 안전판이 아닌 불안정 요인이라 면서‘전략적 전환’(strategic shift)을 강조했다. 웡 부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종 전 선언 가능성 등을 시사하며 북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 부차관보가 5일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을 향해 전향적인 체제 안전 보 (CSIS)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장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여 주 목된다. 지난달 5일‘스톡홀름 노 한 동시에 확실한 형태가 없다” 며 웡 부차관보는“우리가 협상 딜’ 로 북미가 다시 교착국면을 맞 “이것은 우리가 북한과 협상을 통 에서 필요한 일을 해낼 수 있다면 은 이후 북한이‘선(先) 적대정책 해 함께 다뤄야 하는 광범위한 이 우리는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철회’ 를 요구하며 올해 연말을 새 슈들을 수반하는 것” 이라고 말했 지역의 모든 사람을 위해 보다 안 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다. 정되고 보다 번영하며 보다 평화 가운데 북미 적대 관계의 종식 필 이어“녹록지 않지만, 평화체 로운 미래를 가질 수 있다” 고밝 요성을 거론하며 북한을 협상 테 제의 개념은 강렬하다. 왜냐하면 혔다. 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그것은 열망을 담고 있기 때문” 이 그러면서“이것이 안정적인 도 풀이된다. 라고 덧붙였다. 평화체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 웡 부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 그러면서 평화 체제는 한반도 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 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에서 70년간 이어져 온 전쟁 상태 과 서명한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 의‘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세미 가 영구적이어선 안되고 그럴 수 동성명의 핵심 기둥 중 하나인 이 나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한)반 없다는 발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 유” 라며“평화 체제는 북한을 위 도 평화체제의 개념은 매우 복잡 다고 설명했다. 한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구성하는 필수 적인 부분” 이라고 강조했다. 웡 부차관보는“이 개념은 모 든 플레이어와 이해당사자들의 이익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북한 의 WMD가 북한을 위한 안전보 장의 원천이라기보다는 북한의 불안정에 있어 핵심 요인이라는 점을 보다 분명하게 해줄, 한반도 에서의‘전략적 전환’ 의 가능성 을 지니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싱크탱크 등의 역할을 거 론하며“우리의 협상의 성공을 위 해 매우 중요하다” 며‘북미협상 의 성공’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 다. ‘70년 전쟁 상태’종식의 당위 성을 거론한 이날 언급은 직접적 으로는 종전선언, 그리고 중장기 적으로는 평화협정 체결과 국교 정상화 등을 염두에 두고 체제 안 전에 대한 북한의 불안감을 불식 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웡 부차관보는 동시에‘전략 적 전환’ 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평 화체제가 협상 과정에서 다른 문 제들과 맞물려 다뤄야 할 이슈라 는 점을 언급함으로써 북한의 비 핵화 결단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됐다. 검찰은 이날 서울대 법학전문 대학원 안에 있는 조 전 장관 연 구실을 압수수색해 PC 하드디스 크 등을 확보했다. 조 전 장관은 2009년 딸(28)과 2013년 아들(23) 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 동(36)씨에 대한 외부인 접견금지 를 취소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 는“오늘 법원에 피고인 접견 등 금지 취소 청구서를 냈다” 고 밝혔 다. 검찰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 지 않았지만, 공범 가능성이 있는
정 교수가 이미 구속됐고 어느 정 도 수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증 거인멸 우려 등도 없다고 판단해 외부인 접견을 막지 않기로 한 것 으로 보인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 이면 조씨는 변호인과 배우자, 직 계 가족 외에도 외부인과 면회를 하거나 서신을 주고받을 수 있다. 조씨는 오는 15일까지 한 달 동안 외부인 접견이 금지된 상황이다. 검찰은 조만간 조씨 측의 수사 기록 열람·복사 요청에도 응할 방침이다. 조씨 측은 이미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1심 재판부인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에 수사기록 열람·복 사를 요청했다.
미국은 그동안 핵이 더는 북한 의 체제를 보장해주는 안전판이 아니라 오히려 체제 안전을 위협 하는 존재라는 인식의 전환에 따 른 비핵화 결정을 뜻하는 표현으 로‘전략적 결정’ ,‘전략적 전환’ 이라는 말을 써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 관도 지난 1일 인터뷰를 통해 북 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너무 더 디지만 수개월 내로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웡 부차관보는 스티븐 비건 국 무부 대북 특별대표 밑에서 대북 특별 부대표를 맡아왔다. 그만큼 비건 특별대표의 부장관 승진으 로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한 그의
비중이 커질 수 있어 새로운‘키 맨’으로 그 역할이 주목받고 있 다. 비건 대표의 부장관 인준이 확 정될 경우 웡 부차관보가 북미 실 무협상에 대한 일상적 관리를 맡 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 (WP)가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웡 부차관보가 외부 행사에서 공개 발언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웡 부차관보는 그러나 북미 실 무협상 및 정상회담 계획이나 북 미간 물밑접촉 진행 여부, 향후 자 신의 협상 관련 역할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좋은 하루 되 라” 는 말로 대신하며 대답을 아꼈 다.
정부“금강산문제 만나서 풀자” 8일만에 2차 대북통지문 정부가 금강산 시설 철거를 압 박하는 북한을 향해 실무접촉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다시 발송했다. 통일부는 6일“정부는 어제 오 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 회 앞으로 당국과 사업자 등이 포 함된 공동점검단을 구성하여 방 북할 것임을 통지했다” 고 밝혔다. 이번 통지문 역시 지난달 28일 전 달된 1차 통지문과 마찬가지로 금 강산관광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서는 남북 당국 간‘대면접촉’ 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25일 남 측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는 통지 문을 보낸 데 대해 사흘 만인 28일 금강산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통 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은 바로 다음 날 이 제안을 거부했다. 정부는 북한이 기존 주장대로 문서협의 방식을 고집할 경우, 다 시 추가 대북통지문을 보내 실무 접촉과 문서협의를 병행하자는 방안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북 통지문 전달은 지난 달 28일 첫 대북통지문을 보낸 지 8일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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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EDNESDAY, NOVEMBER 6, 2019
멕시코서 카르텔 무차별 총격
미국인 9명 사망… 6명은 어린이 멕시코 북부에서 미국과 멕시 코 국적을 모두 보유한 것으로 알 려진 가족이 차량으로 이동하다 가 무차별 총격을 받아 어린이 6 명을 포함 최소 9명이 숨졌다. 마약 카르텔이 라이벌 조직의 차량으로 오인해 공격했을 가능 성이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 한 지원을 제의했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 코 대통령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사 건은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국 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발 생했다. 미국 국적과 멕시코 국적을 모 두 가진 이들은 3대의 스포츠유틸 리티차량(SUV)에 나눠타고 치 와와주의 라모라 지역으로 이동 을 하다가 매복해 있던 범죄 조직 에 변을 당했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치안장 관은 5일 회견을 통해“마약 카르 텔 조직원들의 총격에 최소 3명의 여성과 6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 었고 한명의 어린이는 실종 상태” 라고 밝혔다. 그는“총격범들이 대형 SUV 를 라이벌 조직으로 오인한 것 같 다” 고 덧붙였다. 이들 가족은 모르몬교의 한 분 파가 모여 사는 라모라 지역에 거 주해왔으며 피해자 중에는 6개월 된 쌍둥이와 8세·10세의 어린이 가 포함돼 있다고 친지들이 전했 다. CNN 방송은 피해자들의 친 지 등을 인용, 피해자들이 차에 탄 채 운전하는 중에 공격을 받았으 며 엄마들이 총격을 멈추라고 비 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멕시코에 있는 한 피해자 가족 은“여자와 어린이들이 학살당했 고 산 채로 불태워졌다” 고 말했 다. 그는 특히 가족들이 종종 치와 와 지역의 마약 밀매상들과 충돌 을 빚었으며 피해자들의 한 가족 은 범인들이 목표로 삼은 사람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中공산당 인권유린 파헤쳐야” 폼페이오, G2긴장 속 中 때리기 총격당한 차량 사진
전원 美·멕시코 이중국적자… SUV 3대로 함께 이동하다 피격·경쟁조직으로 오인한듯 트럼프“美도움 받아 마약카르텔과 전쟁할 때”… 멕시코“외국정부 개입 필요없다”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피해자들의 거주지인 라모라 인은“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로페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지역은 모르몬교 신도 중 일부다 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이는 범인들이 피해자들을 경 처제에 반대하는 일부가 1924년 최근 멕시코에서 발생한 폭력 사 쟁 마약 조직원으로 오인한 듯하 미국에서 멕시코로 건너가 모여 건과 이 지역에서 증가하는 카르 다는 멕시코 치안장관 발언과는 살아온 곳이라고 WP는 전했다. 텔과 범죄 조직의 폭력 행위를 방 다른 것이다. 이들은 스페인어와 영어를 같이 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 고 밝혔다. 기들리 부대변인은 또 이들 사망자 외에 어린이 7 쓰면서 미국과의 유대도 긴밀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9명의 명이 부상을 입고 미국 애리조나 유지해왔다고 한다. 주 투손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은“유타 무고한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주의 훌륭한 가족과 친구들이 서 이런 무분별한 폭력 행위를 규탄 보면 차량의 골조만 남고 나머지 로 총질을 하는 두 잔인한 마약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가해자 는 모두 불에 탔으며 군데군데 총 카르텔 사이에 껴서 다수의 위대 들이 반드시 정의를 마주하도록 탄 자국이 선명해 사건 당시의 참 한 미국인들이 살해되는 결과로 하기 위해 멕시코를 지원하겠다 고 강조했다. 혹함을 보여준다. 이어졌다” 는 트윗을 올렸다. 유타 고 제안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멕시코 피해자의 또 다른 가족은 이들 주는 모르몬교 신도들이 모여 사 당국에 수사를 지원하겠다고 제 이 안전을 위해 함께 운전하고 있 는 지역이다. 었으며, 미국 애리조나주나 치와 그는 이어“멕시코가 미국의 안했다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와에 있는 가족을 만나거나 미국 도움을 받아 마약 카르텔에 대한 노스다코타주로 이사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지구상에서 그들 정의가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 차를 타고 가는 중이었다고 말했 을 쓸어버려야 할 시점”이라며 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저 (멕시코의) 위대한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의 활개 다. 3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가던 새 대통령 전화를 기다리고 있 로 그렇지 않아도 치안이 불안정 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달 멕시코 군경이‘마 희생자들은 1대가 도중에 펑크가 다!” 그러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 약왕’호아킨 구스만(일면 엘차 나면서 이 차를 버려둔 채 다시 라모라로 돌아왔다가 다른 차를 통령은 기자회견에서“트럼프 대 포)의 아들을 체포했다가 격렬한 타고 다시 여정에 나선 뒤 변을 통령과 지지에 감사하는 통화를 총격 저항에 풀어주고 후퇴하는 할 것” 이라면서도“이런 사건들 사건까지 벌어져 우려가 커지고 당했다고 이 가족은 전했다. 희생자들은 라모라에서 목장 을 다루는데 외국 정부의 개입이 있다. 며 거부 CNN 방송은 지난해 멕시코 을 운영해왔으며 이들의 유해는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의사를 표명했다. 에서 3만3천 건의 살인 사건이 일 모두 이들 목장에 안치된 상태다. 양국 정상은 이후 전화 통화를 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 미국 국적을 가진 이들이 9명 이나 마약 카르텔에 목숨을 잃으 하고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다 운데 올해에는 이 기록마저 경신 될 추세라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면서 미국과 멕시코 관계에도 영 짐했다. 호건 기들리 미 백악관 부대변 경찰관 13명이 피살되기도 했다. 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중,‘1단계합의’타결위해 일부관세 상호철회 적극 검토”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양측이 ‘1단계 합의’최종 타결을 위해 기존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일부 의 철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 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 는 WSJ에“(1단계) 합의가 있다 면, 관세를 제거하는 것이 한 부분 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미국이 중국에 대 한 관세 관련 조치를 하면) 중국 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 세를 완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9월 1천11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15%의 관세 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고 보도했다. 미중의 관세 철회 검토는‘1단
계 합의’ 를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 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 측에 지속적으로 관세 철회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 려졌다. 미중은 당초 이달 중순 칠레에 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 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 간‘1단계 합의’최 종 서명을 추진해왔지만 칠레가
최근 국내 시위사태를 이유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 소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모색중 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 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정례브리 핑에서 미중이 1단계 합의 타결을 위해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는 보도에 관해“원칙적인 대답을 하자면 관세 인상은 무역 문제를 해결할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고
미국이 5일 신장(新疆) 위구르 족 문제를 고리로 중국에 또다시 맹폭을 가했다. 미국 측의 최근 잇단 중국 때 리기는 G2(주요 2개국)인 미·중 간 패권 경쟁 격화로 두 나라의 긴장이 팽팽하게 조성되는 가운 데 나온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중국 신장 지역 내 위구르 활동가들 및 생존자들 가족에 대 한 탄압'이라는 제목으로 낸 성명 에서“미국은 중국 정부가 자신들 의 이야기를 공개한 위구르 무슬 림 활동가 및 신장 포로수용소 생 존자들 가족에 대해 탄압과 투옥
는 다시 한번 베이징에 중국 밖에 거주하는 위구르족에 대한 모든 탄압을 멈추고 임의로 잡아들인 모든 이들을 풀어주며 가족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허용할 것을 촉 구한다” 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신장 위구르족 문 제를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앞서 전날에는 중국 주도로 이 뤄진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RCEP)이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일본·뉴질 랜드 등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타결됐고, 이를 의
신장 위구르족 문제 다시 공개 거론 “베이징, 위구르 탄압 멈춰야” 을 하고 임의로 구금했다는 여러 보도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일부 사례의 경우 이러 한 탄압은 국무부 고위 당국자들 과 만남 직후에 이뤄졌다” 고 덧붙 였다. 폼페이오 장관은“국무부를 대표해 중국 공산당의 탄압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용 감한 인사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길 원한다” 며 구체적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 다. 그는“소리 내어 말하는 위구 르 지지자들의 용기는 종교의 자 유를 포함, 중국 공산당의 인권 유린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를 향해“우리 밝혔다. 또 미중 정상회담이 협상 타결 전에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 에는“양국 정상은 여러 채널과 방식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 다” 고 답했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워싱 턴DC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협 상을 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 시“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합의는 공식 문서 서명으 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으며, 양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공식 서명을 통한 최종 타결을 위
식한 듯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 략 보고서를 공개하며 중국 견제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미·중 간 1단계 무역합 의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지 만 미국은 1단계 합의가 안 되면 관세 인상에 나서는 한편 중국의 '7대 죄악'을 다루겠다고 압박 수 위를 높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0일 에도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이익 에 반하는 적대적 정책을 채택하 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두 시스템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 와 그것이 미국에 미칠 영향을 무 시하는 것은 더는 현실적이지 않 다” 며 무역관행과 인권, 남중국해 및 대만에 대한 공격 등 수많은 전선에서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해 후속 접촉을 해왔다. 미중은 1 단계 합의 서명 이후 2단계, 3단계 합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은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 를 부과해오다 지난 9월1일부터 는 나머지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산 제품중 약 1천110억달러의 규 모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했 다. 또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나머지에 대해서는 12월15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예 정이다.
문화Ⅱ
2019년 11월 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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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58> 식코(Sicko)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황제왈츠’> 다큐멘터리식의 영화에 대해 서는 비교적 호불호가 분명하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영화로서의 작품성이나 예술성이 부족하다는 견해로 그 이유를 드는데 그건 어 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역사 성이나 시사성을 좀 더 염두에 두 는 관객의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 려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흥미 롭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의 경우에도 후자의 의견에 공감 한다. ◆ 건강보험 비평하는 다큐 2007년 미국영화 ‘식코 (Sicko)’는 미국의 건강보험 (health insurance)을 비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식코 (Sicko)’ 는 sick에서 나온 단어로 아파서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 를 칭하는 속어로 쓰인다. 영화감독인 마이클 무어는 컬 럼바인 고등학교의 대학살 사건 이나 ‘9·11’을 주제로 한 ‘Fahrenheit 9·11’ 등의 주로 불 편한 진실을 들춰내면서 영화를 전개해 나가는 전통적인 다큐멘 터리 영화감독이다. 바로 코앞에 2020년을 바라보 고 있는 우리는 오바마 의료보험 제도 덕에 대다수가 의료보험 수 혜자이지만 그때, 2007년도엔 공 무원이나 큰 회사에 다니는 사람 외에는 본인이 많은 돈을 내고 의 료보험을 구입해야하므로 그리 널리 보편화되질 못했다. 영화는 손가락 두개가 잘린 사 람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중지(가 운데 손가락)와 약지가 잘렸는데 중지를 이으려면 중지는 6만 달러 이고 약지는 1만2천 달러란다. 그 래서 싼 1만2천 달러를 택하는 장 면, 그리고 보험이 없어서 무릎을 꿰메야 하는데 집에서 혼자서 하 는 모습 등을 비추면서 앞으로 전 개될 장면에 대한 암울함을 암시 해준다. ◆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웃집 아저씨같은 인상의 마 이클무어 감독은 나라마다 직접 가서 경험하고 그 곳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이를 서술해 나갔 다. 맨 처음 등장한 곳은 캐나다이 다. 캐나다의 의료체계는 미국에
< 수필가 정은실 >
영화‘식코(Sicko)’ 의 포스터
비해 월등히 우수했다. 한 골퍼가 부상을 당해 치료비로 미국에서 는 2만4천 달러를 청구 받았지만 캐나다에서는 그 치료비를 나라 에서 다 부담해 주었다. 그래서 비싼 병원비 탓에 국경을 넘는 이 들도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의 사들이 수술을 할 때 그 수술을 해서 얻게 되는 자신의 소득을 생 각하지만, 캐나다의 의사들은 그 수술의 성공률을 따진다. 영국의 모습은 어떠한가, 영국 에서는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하면 병원비나 약 값도 내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돈에 대한 언급이 전 혀 없고 계산대라고 쓰여진 곳에 서는 환자들이 병원에 왔다가 돌 아갈 차비를 주려고 돈을 지급하 는 곳이다. 영국 의사는 국가에서 봉급을 받는 공무원 격이지만 우 리나라 의사들과 비슷한 부를 누 리고 살며,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 거나 환자가 금연을 했을 경우 그 로 인해 보너스를 받기도 한다. 프랑스의 예를 들기도 했다. 처방전만 내면 최소 5주의 유급
휴가까지 주는 프랑스는 응급실 에서 전혀 돈을 받지 않으며, SOS 의료진이라는 기구는 연락만 하 면 1시간 안에 집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바쁜 부모들을 위해 부모 님을 지원하는 정부기구도 있다. 심지어는 힘든 엄마를 위해 그날 저녁을 준비해주기도 한다. 그들 은 프랑스를 인심 좋은 나라라 일 컬으며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한 다. ◆ 쿠바의 허상과 실상 9·11 테러로 호흡기 질환을 얻게 된 경찰이나 그 외의 관계자 들을 취재하는 거의 마지막 장면 에서는 잠시 숙연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당시에는 국가적 영웅으 로 추대 받았지만, 후에 질병을 얻 게 되자 미국 정부는 그들을 돌보 지 않고 막상 테러를 저질렀던 테 러리스트들의 수용소, 콴타나모 에는 미국인들도 누리지 못하는 초호화 의료시설을 꾸며놓고 있 으니 정말로 모순이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이런 사람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춤 축제 8~10일 하크네스 댄스센터서‘한국 특별 주간’개최 세계적인 무용가 도리스 험프 리(Doris humphrey, 1895 – 1958) 가 첫 센터장을 맡았던 뉴욕 현지 의 무용전문기관 92Y하크네스 댄 스센터(Harkness Dance Center, 맨해튼 92 St. Y (91~92 스트리트 사이, 1395 Lexington Ave)에서 8일(금)부터 10일까지 한국 춤 축제가 펼쳐진다. 하크네스 댄스센터는 1935년 부터 마사 그라함, 엘빈 에일리, 머스 커닝햄 등의 세계적이고 역 사적인 무용단들을 프리젠트 해 온 역사적인 공간이다. 이번 한국 춤 축제는 하크네스 댄스센터의 대표기획 프로그램인 ‘DIG Dance’및‘Fridays at Noon’ 의 일환으로 한국인 아티 스트로만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8일(금) 정오와 오 후 8시에 한국 창작 무용단 마홀 라 댄스 컴퍼니(예술감독 김재 승)가‘고름’ 으로 오프닝을 장식 할 예정이며, 9일(토) 오후 8시와 10일(일) 오후 3시에는 윤푸름, 이 보경, 송진주 3인의 여성 현대무 용가들이 펼치는‘여자: 그녀 안 에서’가 뒤를 잇는다. 특히‘여 자: 그녀 안에서’ 에 참여하는 윤 푸름, 이보경은 지난 주말 시애틀 Yaw Theater와 타코마 Asia Pacific Cultural Center에서 성 황리에 순회 공연을 마치고 뉴욕 으로 합류 하여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춤의 전통부 터 현대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함 을 선사한다. 한국춤의 근간을 잃 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한 마홀라 컴퍼니는 ‘자 (子)’ ,’ 심(心)’ ,‘거울속의 거울’ 3개의 대표작을 선보이며 한국 현
이보경
창작 무용단 마홀라 댄스 컴퍼니
대무용계의 허리세대로 불리는 대표 여성 안무가 윤푸름, 이보경, 송진주가‘사이의 형태-invisible Form’ ‘Human-Pretense’ , ,’ As I go’ 솔로작품을 각각 선 보인 다 92Y 하크네스 댄스센터는 2014년부터 매년 한국, 아시아 특 별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한인 무 용가들을 소개 해 왔다. 지난 6년 간 하크네스 댄스센터에 초청 되 었던 한인 무용가로는 홍신자, 김
원, 안은미, 국은미, 최재희, 윤푸 름, 최진한, 이보경, 최문석, 이지 희, 오영훈, 정석순, 김현, 표상만, 구은혜, 김주빈, 정재우 등이 있으 며 전통연희단 활(대표: 장수미, 최정호), 이문이 전통무용단 등이 있다. △공연 문의: 코리아댄스어브 로드 전화 010-4441-9943(박신애 PD) idc.sinae@gmail.com △티켓 문의: www.92y.org/ dance
들을 데리고 그 곳으로가 확성기 에 대고 이들에게 그들이 받는 치 료만이라도 받게 해달라고 소리 치는 장면에서 가슴 한 켠이 찡하 는 느낌이 들었다. 이때, 콴타나모 의 수용시설과 그 곳의 의료진, 의 료시설 등을 비추면서 계속 백 뮤 직으로 흘렀던 음악이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요한 스트라우스 2세 의 황제왈츠이다. 글쎄, 누가 과연 황제인지, 진정 황제가 황제다운 대접을 받고 있는지 시니컬하게 비춰주는 모습이 조금은 씁쓸하 다. 마지막에 그들을 데리고 쿠바 로 간 감독은 다시 한 번 놀란다. 미국에서 120 달러에 구입할 수 있던 약을 5센트에 살 수 있다는 사실에 눈물 흘리던 구조대원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미국에서 간단한 검진도 받을 수 없었던 그들은 쿠바에서 간단 한 절차만으로도 무료 치료를 받 을 수 있었다. 사회주의 운운하면 서 쿠바에 대해 적대감을 가졌던 미국인들이 결국 지난 40여 년 간 그들이 귀로만 들어왔던 선전문 구가 얼마나 잘못되었나 확인하 는 순간을 감독을 통해서 보여준 다. 마지막 장면에 흐르는 자막이 인상적이다. 미국을 누구보다 많 이 알았던 프랑스 역사학자면서 정치철학자인 알렉시스 드 토크 빌의 말을 빌린다.‘미국은 가장 계몽된 나라여서 위대한 게 아니 라, 잘못을 바로 잡는 힘이 있어서 위대하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 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
영화‘식코(Sicko)’ 의 명 장면들. 영화는 손가락 두개가 잘린 사람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중지와 약지가 잘렸는데 중지를 이으려면 중지는 6만 달러이고 약지는 1만2천 달러란 다. 그래서 싼 1만2천 달러를 택한다.
9·11 테러 당시에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국가적 영웅으로 추대 받았지만, 후에 질병 을 얻게 되자 미국 정부는 그들을 돌보지 않고 막상 테러를 저질렀던 테러리스트들의 수용소, 콴타나모에는 미국인들도 누리지 못하는 초호화 의료시설을 꾸며놓고 있으니 정말로 모순이다.
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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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황제 왈 츠’큐알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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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6, 2019
뉴욕- 삶의 일기
짐승 이야기 어느 엄마가 십대 딸하고 응접 실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를 나눈다기보다 엄마가 일 방적으로 딸에게 여자로서의 몸 가짐을 신신당부하고 있었다. “… 남자들은 다 늑대야, 명심 하고…. 알았지.” 그 때 마침 퇴근하는 남편이 현관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엄마, 저기 늑대 한 마리 온 다.” “… 근데, 엄마는 왜 늑대하고 결혼했어?” 아무리 늑대니 여우니 해도 ‘너와 나’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 는 음양 세상이다. 지금도 진행 중인 것도 있지만 한 때 무슨 유행처럼 여성들의 성 희롱 고발이 봇물처럼 터져 그에 해당되는 양자(陽子)들을 곤혹스 럽게 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는…. 우르르 몰려가는 세상 몰 매 앞에, 울먹이는 마이크로 세상 을 내 편으로 만들어버리는 일방 앞에, 어느 장사인들 베겨내겠는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가… 이성은 마비가 될 수밖에 없 다. 성희롱 주범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진 EN 시인. 성희롱 유무를 떠나서 그가 살아온 행적이나 행 동으로 봐서, 결코 지위나 권위을 이용해서 저질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상한 잣대의 눈높이에 서 조금 벗어난 기행이었을 것이 다. 고발한 최영미 시인 그도 참 이상하다. 추악하다, 더럽다, 성녀 의 이성이 눈부라릴 그 때, 집적 거리는 애정 공세라 판단했다면 따귀라도…. 그 자리에서 발끈했 어야지 모든 것이 희미해진 지금, 왜 나발 불고 있는가? 최 시인, 그 가 누구인가. 몇 푼 안되는 알량 한 유명세로 호텔 공짜 셋방 요구 한 치사한 짓이며‘컴퓨터와 ㅇ 하고 싶다.’저도 문학적으로 파 격을 저지르지 않았는가. 그렇듯 어느 세상이든 탈속한 기인들 한 두 명쯤 품고 있다, 가 면 벗어 던지고 인간 본성으로 살 아가는. 부산에 살 때 이야기다. 아는
사람 몇 명과 식당에서 저녁을 먹 고 있었다. 건너편 식탁에서 스님 한 분과 일반인 한분이 마주보고 앉아 술 잔을 기우리고 있었다. 그 스님을 자세히 보니 선서화로 알려진 유 명한 중광 스님이었다. 중광 스님 은 부산 경남을 근거로 활동하는 괴승(일반인 볼 때)이었다. 파격 적인 선서화(남성성 주제) 전시 회로 때로는 수행자의 범위를 벗 어난 파행으로 유명했다. 일면식 은 없었지만 지상을 통해서 잘 알 고 있었다. 함께 간 지인들은 그 가 누군지 잘 모르는듯,‘스님이 저래도 되냐?’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때 무슨 객기가 발동했는지 내가 나섰다. 술에 얼 굴이 불콰한 것을 두고 “스님, 단청 불사를 절에서 하 시지 저자에서 하십니까?” 그가 힐긋 보더니 시비 거는 줄 알고 대뜸 “두두물물 부처 아닌 것이 없 는데… 어딘들 절간 아닌가.” 여기서 그냥 물러서면 먼저 시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31> “Peter may be more readily recognizable to the Uzbeks, Kazakhs, or what have you that
“우즈벡, 카작, 또… 네가 여기서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한테 피터가 더 쉽게 먹혀 들어갈 거야. 그렇
중광 스님이 젊었을 적 대작을 그리는 모습. 중광 스님은 부산 경남을 근거로 활동하는 괴승(일반인 볼 때)이었다. 파격적인 선서화(남성성 주제) 전시회로 때로는 수행자의 범 위를 벗어난 파행으로 유명했다.
비건 내가 무안을 당할 수밖에 없 는 처지. 그에게 다가가서 그의 겨드랑이에 내 두 손을 넣어 약간 들었다 놓으며 “중광, 중광해서 꽤 무게가 나 갈 줄 알았는데…. 별롭니다?” 그의 법명이 무거울 중(重)에
빛 광(光), 중광에 빗대어 물러서 지 않았다. 그래도 유명한 스님인 데 속인한테 당할 순 없다는 듯 “내 속물은 달 수 있지만 마음 은 어림 없지?” “어디 마음을 내놓아 보세요.” 어떤 형태로 마음을 내 놓을
you must deal with here. But it’ s your language skills, not so much the cash or the new name, that will be our salvation from disease, hunger and cold which have killed so many of us, half on the train, half after they got here. It’s a miracle there are survivors at all. I understand Number Two was the first to go.” “Yes, and most horribly. He was coughing up blood, ran a high fever, then stopped breathing.” “Sounds like acute pneumonia, poor boy!” Ina had always felt guilty about his infirmity compared to Jooyung’s robustness, as if Jooyung had been the cuckoo chick shoving off the host brood, uncannily mirroring Jooyung’ s own guilt and regret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Before my fall off the train Paryung was sick. Did she make it?” “No, she died soon after your disappearance.” “Oh, no,”Peter moaned. To die at 8 years of age with so much life and promise seemed so cruel. But there was more bad news. “That left only five of the twelve, because you were presumed dead. Then after they got here Number Nine got sick.” “You mean she has died, too?” “No, but she is in a bad way. So is your mother. They are both very sick and dying. I fear the worst.” “What have they got?” “Malnutrition, dysentery, and typhus. The others are also weak and barely hanging on. As is the whole village. They need food and medicine. But more urgently they need to be moved to a sanitary environment.” Azatu came over and nudged Peter. “We have a place,”he said, with Peter translating to Ina.“A former Christian mission in the eastern suburb, left vacant since its closure in 1920 by the Bolsheviks. The campus is like a square mile wide city block with a score of buildings or what used to be buildings, sanctuary, office, kitchen and cafeteria, dormitories, classrooms.” “That’ s perfect,”Ina said.“But how come such valuable property has been left unused all this time?” “Because no Uzbek wants to go near the place, rumored to be haunted,”Azatu said, hesitantly.“Many swear seeing the ghost of Reverend Archer Torrey, head of the mission from New York, roaming the grounds after dark. He refused to vacate and was shot dead by the Red Army detail in a scuffle. Would this be a problem?” Peter and Ina decided to keep this aspect of the mission from their countrymen, as superstitious as any other people. “Not at all. We can deal with ghosts better than with lice and germs. Turn the truck around and unload there. Then return with all other available vehicles to transport the people, especially the sick and weak. Tell the people at the clinic to send both their ambulances with all the linen, clothing, bedding, disinfectant, soap. Get some clean clothes and blankets from the kolkhoz stores. In the meantime we want to donate to your budget.” At Ina’s bidding Peter counted out and handed Azatu a wad of bills. “You can buy the whole city with this,” Azatu said, astounded.
것인가, 궁금했다. 잠시 멈짓 하 더니 “탁!”손바닥을 식탁에 마주쳐 마음을 건내 주며 어디 달아봐! 이제 항복하라는듯 회심의 미 소. 여기서 항복할 수 없는 노릇, 두 마음이 함께 납득이 되는 합의 점까지 도달해야지 안 그러면 둘 중 하나는 스스로 무식(無識)의 무덤을 파야 한다. 그의 기행과 수행자로써의 몸 가짐에 빗대어“그 문중 소식은 왜 그렇게 시끄럽습니까?” “원래 세상이 시끄러운게야.” 함께 웃고 말았다. 그가 본 세상이 우리 눈과 달 랐을 뿐, 틀려다고는 단정지울 수 없다. 수행자로서의 내공이 든든 했음을 외람되게 짐작했다. 파격. 거기엔 인간 본성을 꿰 뚫는 칼 한 자루씩 들려있다고 봐 도 무방하다. 각박한 세상, 마음 한쪽 슬그머니 내주듯 빙그레 웃 는 여유의 사족이었으면.… 미국에 온 뒤, 스님이 열반했 다는 소식을 신문을 통해서 접했 다. 옛 인연을 떠올려보니 그 때 객기 부렸던게 부끄럽기도 하고 시답지 않은 대화로 풀었던 인연 이 조금 소중한 것 같기도 했다. 그 쪽의 기본 소양과 계율로 봐서 극락에 갈 자격이 될런지 모 르겠지만, 내가 뭐 끗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원한다고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지만 부주 요량으 로 왕생극락을 염원해 주었다. 뒷 사람의 도리인 것 같아서.
지만 돈이나 새 이름보다 네 언 어 능력이 더 중요하다. 그것 이 우리 민족을 반은 오다가 기 차에서 죽이고 나머지의 반은 여기 와서 죽인 질병, 기아, 추 위에서 구원해 줄거야. 살아 박태영(Ty Pak) 남은 사람이 있 는게 기적이야. <영문학자, 전 교수, 둘째가 제일 먼 뉴저지 노우드 거주> 저 죽었다며.” “네. 아주 비참하게요. 피를 토하고 열이 오르다 가 숨이 멎었어요.” “급성 폐렴 같구나, 불쌍한 것!” 인아는 기묘하게 주영이 자기대로의 다른 각도 에서 느꼈던 죄의식과 유감을 거울로 비치듯 주영 의 건장함에 비해서 이영이 병약한 것에 대하여 마 치 주영을 남의 둥지에 쳐넣어 원주인 새끼들을 내 치고 자라는 뻐꾸기 병아리같이 보여 항상 죄의식 을 느껴 왔었다. “제가 기차에서 떨어지기 전에 팔영이가 아팠어 요. 걔는 괜찮아요?” “아니. 네가 사라진 뒤 얼마 있다 죽었어.” “아이고”하고 피터는 비명을 질렀다. 그토록 생 명력 있고 유망하던 8살 짜리가 그렇게 죽는다는 것은 정말 잔인했다. 그러나 나쁜 소식이 더 있었 다. “그래서 네가 죽은 걸로 간주하고 12 남매 중에 5면만 남은 셈이었는데 여기 와서 또 아홉째가 병 들었어.” “그 애도 죽었단 말이예요?” “아냐 그런데 몹시 아파. 네 어머니도 같아. 둘 다 중태이고 죽어가고 있어. 최악의 경우가 될지 몰 라.” “무슨 병인데요?” “영양실조, 이질, 발진티푸스. 다른 애들도 약하 고 간신히 지탱해. 온 마을도 다 그렇고. 음식과 약 이 필요해. 더 급한 것은 위생적인 환경으로 옮기는 것이야.” 아자투가 와서 피터를 쿡쿡 찔렀다. “한군데 장소가 있어”피터가 인아에게 통역하 는 가운데 아자투가 말을 이어갔다.“시 동쪽 교외 에 1920년 볼셰빅들이 폐쇄한 후 여태 비어있는 전 기독교 선교원이야. 사방 2 킬로미터 정사각형 대 지에 옛날 쓰던 예배당 본관, 사무실, 부엌, 식당, 기 숙사, 교실 등 한 20개 건물이 있어.” “최고다”인아가 소리쳤다.“그런데 왜 그렇게 귀중한 건물들을 여태 안 쓰고 있어요?” “귀신이 나온다고 우즈벡 사람들이 가까이 안 가니까요”주저하며 아자투가 말했다.“해가 지면 뉴욕에서 온 선교원장 아처 토리 목사의 귀신이 구 내를 배회하는 걸 본 사람이 많답니다. 철거를 거부 하다 적군 파견대와 승강이 도중 총을 맞았어요. 그 게 문제 되겠어요?” 피터와 인아는 어느 민족 못지않게 미신적인 자 기들 동포에게 이를 숨기기로 했다. “천만에요. 이와 균보다 귀신 다루기가 더 쉽습 니다. 트럭을 돌려서 거기 가서 짐을 내려요. 그러 구 다른 가능한 모든 차량을 동원해서 사람들, 특히 병들고 허약한 사람들을 이송하세요. 보건소 직원 들에게 두 구급차로 있는 모든 수건, 옷, 침구, 소독 제, 비누를 보내라고 해요. 집단 농장 창고에서 깨 끗한 의류와 담요를 가져 오세요. 그러는 사이에 우 리가 위원장 예산에 기부를 좀 하겠습니다.” 인아가 하라는 대로 피터는 돈 뭉치를 세어 아 자투에게 건내 주었다. “이거면 시 전체를 통째 사겠는데요”놀란 아자 투가 말했다.
2019년 11월 6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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