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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6, 2020

<제472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바이든,‘당선’눈앞…6개 주 중 1곳만 이겨도 승리 역전‘보인다’ … 조지아주 0.1%P 차이… 펜실베이니아도 0.9%P 차 따라붙어 11·3 대선 사흘째인 5일 막바 지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승부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 은 핵심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간의 피를 말리는 초접전이 벌어 지고 있는데, 바이든 후보가 승리 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선 분위기 다. 주요 관심을 끄는 지역은 6개 경합주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조지아 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등이다. 바이든 후보는 최대 격전 지인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 바이든, 선거인단 6명만 더 확보하면 승리 = 5일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지금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 다. CNN방송 등은 애리조나(선 거인단 11명)를 아직 경합지로 분 류,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을 253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미 대선은 538명의 선거인단 중 대선 승리에 필요한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권을 거머쥔다. AFP통신은 전날 바이든 후보 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매 직넘버까지 6명이 남았다고 평가 했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는 선 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 만 이기면 매직넘버를 채워 승리 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 으로 봤다. 얼론들도 바이든 후보의 추격 세에 주목하고 있다. CNN은“바

흐림

맑음

11월 7일(토) 최고 70도 최저 51도

11월 8일(일) 최고 69도 최저 5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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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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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이든 후보가 270명에 근접하고 있 다” 고 말했고, 뉴욕타임스는“미 국이 승자를 기다리는 가운데 바 이든 후보가 득점하고 있다” 고평 가했다. ◆ 펜실베이니아주 = 뉴욕타 임스(NYT)에 따르면 동부시간 으로 5일 오후 7시30분 현재 94% 의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9.8% 로 바이든 후보(48.9%)를 0.9%포 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NYT 는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우편투 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앞서 76% 개표 상태에서는 트럼 프 대통령이 54.8%를 얻어 43.9% 의 바이든 후보를 10.9%포인트 이기고 있었다. 선거인단 20명인 펜실베이니 아에서 바이든이 이기면 대선에

서 승리하게 된다. ◆ 조지아주 =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16명의 선 거인단이 걸린 조지아에서 99% 개표 기준 49.3%의 득표율을 올 려 트럼프 대통령(49.4%)을 불과 0.1%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바 이든 후보의 막판 추격세가 거센 가운데 마지막 남은 1%에서 승부 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지아주 역시 개표 중반 상황 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0%포 인트 안팎의 우위를 유지했었다. 개표 94% 상황에서는 트럼프 대 통령이 1.2%포인트 차이로 앞섰 었다. ◆ 노스캐롤라이나주 =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개표가 95%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50.0%로 48.6%를 기록 중인 바이 든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앞 서고 있다.

아시안 유권자 60% 바이든 찍어 지지 이유‘인종불평등’ ‘건강정책’ 11월 3일 실시된 2020 본선거에 서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들은 공 화당 트럼프 대통령보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2배 이상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투표자 60%는 바이든 후보를 선택했고, 30%는 트럼프 대통령을 찍었다.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 (AALDEF)은 4일 5천명 이상의 아시안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6일(금) 최고 67도 최저 51도

투표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 다. ◆ 민권센터, 플러싱 지역 출구 조사 = AALDEF의 주축인 민권 센터는 플러싱 지역 6개 투표소에 서 민권센터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들이 아시안 투표자들 1,112명을 상대로 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대 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 보를 찍은 사람은 606명(54%),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사람 은 421명(38%) 이었다. 민주, 공화 당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를 한 사람은 24명(2.2%)이었다. 응답자 1,112 명 중 여성이 695 명(54%)으로 남성 450명 보다 많 았다. 이들 중 첫 투표자가 305명 으로 무려 27.4%나 됐다. 응답자 1,112 명 중 민주당원이 576명(5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 고 공화당원은 179명(16%), 무소 속이 291명(26%)으로 공화당원 보

◆ 네바다 주 = 개표가 89% 진 행된 네바다주에서는 바이든 후 보가 49.4%, 트럼프 대통령이 48.5%로 0.9%포인트의 우위를 유 지하고 있다.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주 = 미시간, 위스콘신주의 경우 AP통신과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 보의 승리 지역으로 예측했다. 애리조나주는 86%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50.4%로 트럼프 대통령(48.3%)을 2.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예측을 기준으로 바이 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와 조 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 다주 가운데 한 곳만 이겨도 매직 넘버(선거인단 270명)를 채워 승 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곳을 모두 이겨야 매직넘버를 넘길 수 있다. 다 많았고 기타 정당은 41명 (3.7%)이었다. ◆ AALDEF 전국 출구조사 = AALDEF 출구조사는 뉴욕, 뉴저 지를 포함한 13개 주와 워싱턴DC 의 91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AALDEF가 실시한 미 전국 출구 조사에서도 아시안들은 대통 령 지지에서 플러싱 유권자들과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백인들은 57%가 트럼프를 지 지하여 바이든(42%) 보다 훨씬 많 았다. 반면 소수계는 바이든을 찍 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흑 인의 87%, 라티노 66%, 아시안

9,909,188 555,514

107,870 2,860

240,883 33,763

252,777

2,047

16,537

63%가 바이든 후보에 투표했다. 16%는 공화당, 25%는 무당파, 4% 백인과 유색인종으로 나누면 트럼 는 기타였다. 프는 백인 지지가 57%(바이든 투표자 성별은 여성 53%, 남성 42%) 였고, 바이든은 유색인종 지 47%였다. 지가 72%(트럼프 26%)였다. ◆ 지지 후보 결정 이유 = 지지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자를 결정한 이유는 △인종불평등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65%, 공화 (바이든 91% vs 트럼프 8%), 코로 당 30%, 기타 2%였다. 나19 대응(82% vs 14%), 경제 ◆ 전국 유권자 비율 = 이번 선 (17% vs 82%), 범죄와 치안(28% 거에서 전국 유권자 비율은 백인 vs 71%), 건강보험 정책(63% vs (65%)이 줄고 유색인종(라티노 36%) 이었다. 이는 트럼프와 바이 13%, 흑인 12%, 아시안 3%, 기타 든 지지자들은 다른 모습을 보여 6%)이 늘었다. ‘갈라진 미국’의 실상을 증명했 투표자의 56%는 민주당 소속,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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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NOVEMBER 6, 2020

“우리는 하나” … 서로 돕고 사랑 나누면 코로나19 이길 수 있다” 뉴욕한인회‘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2차 배분 1천 가구 목표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5 일 오후 1시 뉴욕한인회관에서 현 재 진행되고 있는‘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1차 식 품권 배분의 현황과 독립 감사인 의 감사보고서와 향후 계획들을 발표했다. 뉴욕한인회‘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9월25일부터 올 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뉴욕한인회는‘코로나19 사랑 나눔 성금’ 을 한 달에 한번 1-2인 이하 가정 월 100달러, 3인 이상 가정 월 200달러의 식품교환권으 로 제공한다. 수혜자로 선정된 가 정은 5개월간 식품권이 지속적으 로 지원된다. 식품권은 오직 식품 만 구매 가능하고, 현금 교환으로 불가하다. 캠페인은 지난 9월 25일 부터 10월 9일까지 접수된 신청자 중 심사를 거쳐 10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1차적으로 배분을 마쳤 는데, 수혜자들의 편의를 고려하 여 민권센터, 뉴저지 팰팍 파인플 라자와 뉴욕한인회관에서 나눠서 배분했다. 뉴욕한인회는 퀸즈 지역에 633

뉴욕한인회)는 5일 뉴욕한인회관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1차 식품권 배분의 현황과 독립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와 향후 계획들을 발표했다. 뉴욕한인회‘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올해 연 말까지 진행된다.

가정, 퀸즈를 제외한 뉴욕시 전체 지역 36 가정, 뉴저지 지역 97가정 등 모두 766가정에 식품권을 배포 했다. 이들 중 2인 이하의 가정 수 는 364가정, 3인 이상의 가정 수는 402가정 이다. 뉴욕한인회는 또 당초 우편으

로 이 식품권을 송부할 계획이었 느나 배달 사고로 인해, 전달되지 않은 가정에는 2차 배분 때 두 달 치를 묶어서 직접 전달한다고 밝 혔다. 2차 식품권 배분은 12월 1일부 터 2일은 퀸즈, 3일 뉴저지 파인플

라자, 4일은 뉴욕한인회에서 진행 되고, 2차배분의 현재 신청 가정 수는 11월 4일 기준으로 771가정 이다. 그중 676가정은 신청이 완 료되었고, 나머지 95가정은 구두 로 신청은 하였지만, 아직 신청서 를 내지 않은 상태다. 2차 캠페인

신청마감일은 11월 13일(금)까지 다. 3차 식품권 배분은 1월 19일부 터 20일 퀸즈, 21일 뉴저지 파인플 라자, 22일은 뉴욕한인회에서 진 행될 예정이다. 뉴욕한인회는“현 추세대로라 면 이 기간 내 예상되는 신청 가 정수는 1,200 가정에서 1,300가정 이 신청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 검토 기간 3주 후 12월 8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차 수혜자에 대한 첫번째 배분 시작 이후 일정은 추 후 통보 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0월 31 일 기준으로, 총 약정 후원금 중 실제 은행 입금 수입은 58만147달 러 95센트, H-마트가 후원한 식 품권 매칭(matching)수입 50만 달러를 더한 총수입은 108만147달 러 95센트 였고, 766가정에게 지출 된 금액 11만6천800 달러를 빼면, 총 잔고는 96만3천347달러 95센트 가 남아 있다. 뉴욕한인회는 또한 9월 25일 부터 11월 4일을 기준으로 한 펀 드 캠페인의 모금액은 그간 조금 더 더해져 현재 1백 17만833달러

가 모였고, 현 자금 기준으로는 추 가적으로 900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밝혔 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뉴 욕한인회가 이번 사랑 캠페인을 통해 760 가정을 도왔고, 앞으로 1 천 가정 이상을 도우려고 한다. 이렇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 던 것은 동포들이 금액을 막론하 고 사랑을 전달하였기에 가능했 다.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위해 계속 캠페인에 참 여 해주었으면 좋겠다. 참여 방법 은 뉴욕한인회 웹사이트 (www.nykorean.org) 에서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신청방법은 뉴욕한인회 웹사 이트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거 나 전화로 온라인 신청서 작성을 대행한다. 뉴욕한인회는 신청서 검토 후 수혜 자격에 해당되는 동 포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www.nykorean.org/sharethel ove [전동욱 기자]

“재외동포들,‘민족화합’선도해야” 민화협,‘2020 민족화해포럼’서 해외동포 역할 강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 표상임의장 이종걸, 민화협)은 지 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호텔농심 허심청에서‘2020 민족 화해포럼’ 을 개최했다. ‘2020 민족화해포럼’ 은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특강, 김 준형 국립외교원장·김성곤(사) 평화 이사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 정광일 민화협 해외동포운영 위원장 주재 간담회를 비롯해 해 외 각 곳에서 참석한 민화협 해외 협의회 및 재외동포 약 40명이 종 합토론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인해, 소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미국,중국, 호 주, 동남아 등 민화협 해외협의회 임원과 재외동포 등 약 50 명의 국 내외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영상으 로 축사를 보내,“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변화의 가능성 을 새롭게 예고하고 있다” 며, “우리로서는 흐름과 변화를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상황을 능동적으로 주도해나가는‘전 략적 행보’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 들은 동포사회와 국제 사회에서 평화를 말하고 통일을 소통하는 훌륭한 민간 채널의 역할을 다해주기를 부

탁드린다. 대한민국 발전을 전 세 정한 상태가 지속되는 뉴노멀 계에 알린‘코리안 디아스포라’ 의 (New Normal)현상이 국제사회 원심력을 이제 평화 협력을 위한 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구심력으로 승화시켜 줄 것을 기 “한반도는 이러한 상황에서 피해 대한다.” 고 말했다. 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국운변화 이종걸 대표상임의장은“현재 의 기회로 삼아야 하며, 미중갈등 직면한 코로나19 위기와 남북관계 의 사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 의 경색국면을 관리하기 위해서 스를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는 민간, 국제협력, 특히 해외동포 강조했다. 들의 지지와 노력이 절실한 때” 라 김성곤 이사장은 안보 문제를 고 말하고,“이 어려움을 헤쳐 나 해결하는 데에 있어 가장 근본적 가는데 민화협의 해외협의회 회 인 것은 서로를 보는 인식의 문제 원들과 재외동포들이 한반도 평 임을 강조했다. 즉“우리 민족 내 화와 번영을 실현하는 주체가 되 다양한 갈등과 그 원인이 존재하 어주길 바란다.” 고 희망했다 지만, 이념과 이데올로기 자체가 특강을 맡은 김준형 국립외교 공동선을 구현하기 위해 인간이 원장은“2차 세계대전 이후 상식 고안해낸 것이므로 한반도 평화 으로 통용되던‘민주주의’ ,‘시장 를 위해서는 다양한 감정의 벽을 자본주의’ ,‘팍스아메리카나’ 의 3 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축의 국제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민화협은 앞으로도 재외동포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닥쳐 비정상 들과 남북협력 및 해외교류 사업 이 정상으로 전환되지 않아 불안 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호텔농심 허심청에서‘2020 민족화해포럼’ 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뉴욕지부]

뉴욕시, 총기범죄 늘고 살인율은 감소 뉴욕시경찰국(NYPD)은 4일 10월 범죄 통계 발표를 통해 2019 년에 비해 총기 사건과 총기 범죄 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살인율은 약간 감소했다고 밝혔 다. 뉴욕시 총격 사건은 2019년 62

건에 비해 올해 137건이 더 발생했 고, 이 수치는 121% 증가 한 숫자 다. 연간 분석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19년 670건에 비해 2020년 10월 31일까지 1천299건으로 93.9% 가 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한 달 동안의 총기관련 체포 건수

는 2019년 248건에서 2020년 502건 으로 102%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 는 뉴욕시 모든 자치구에서 증가 한 수치 이고, 현재까지 15% 증가 했다. 10월 살인사건 수는 2019년 36건에서 2020년 35건으로 감소했 으며, 연초 분석에 따르면 살인 건 수는 2019년에 비해 2020년 10개월 동안 37% 증가했다.


종합

2020년 11월 6일(금요일)

15선 멀로니 연방하원의원“평양서 소녀상 전시 희망”

북한을 압박해서 변화를 끌어내 기 위해선 미국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한국과 일본, 전 세계 의 인권단체가 함께 해야 한다. 유엔 안보리도 나서야 한다. 현행 제재를 통해 북한을 압박해 김정은 정권이 대화 테이블로 복 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사 적인 행동은 반대한다. 외교적인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뉴욕에서 열린 소녀상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왔는데 이 유는 무엇인가. 아시아에서 미국 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역사 문제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지 못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선 어 떻게 예측하나. ▲ 민주당원으로서 당연히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희망한다. 물론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하더 라도 집권 이후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상원과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 대선 결과와 관련해 미국 사 회의 혼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사람들이 침착함을 잃지 않 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개표 진 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뉴욕 같은 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크 게 이기겠지만, 위스콘신이나 미 시간, 펜실베이니아 등에선 결과 가 나타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개표 작업 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사실 이번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 기 때문에 사람들이 감정적인 행 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집회를 하더라도 평화적으로 해 야 한다. 평화적 집회는 미국의 전통이자 헌법상 권리다. - 지난해 하원에서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주도 했는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패 배한다면 기소되리라 생각하나. ▲ 의회에는 기소권이 없기 때 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법정에 서 게 될지 여부는 내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금 뉴욕주 검찰청과 뉴욕 남부연방 지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 는 것이다.

도라지 마스크팩의 뛰어난 효능에 확신을 가지고 베트남 수입을 결 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에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 별자치시, 중소기업중앙회, TJB 가 공동으로 개최한‘2020 TJB 베 트남 비즈니스 매칭 데이’ 는 하노 이를 거쳐 호치민까지 베트남의 대표적인 도시를 공략하는 해외

무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 상담 실적은 7,300만 달러, 수출 계약 금 액(예정 포함) 2,700만 달러로 화 상 수출 상담회로서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한도라지’는 예로부터 기침, 가래, 감기, 기관지천식 등 호흡기 건강에 좋은 도라지 중에서도 특 용 품종을 자연순환재배로 직접 재배한 약도라지로 사포닌 유효성 분인 플라티코딘D(Platycodin D)가 일반 도라지에 비하여 4배 이상 들어있어 남다른 가치를 인 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플라티코 딘D(Platycodin D)는 코로나바 이러스의 유전물질인 RNA바이 러스의 복제를 담당하는 RNA 중 합효소(RNA Replicase)의 기능 을 억제함으로써 코로나19 치료제 로 연구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 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도라지는 풍부한 사포닌 성 분으로 기력과 면역력을 상승시키

고 피로해소에도 도움을 주며 특 히 간기능 개선과 혈당 조절에도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봉선 특용 약도라지’ 는원 료제일주의로 자체 품종을 자연순 환농법으로 재배한 최상의 원료를 고집하며, 약도라지는 일반 도라 지와 생김새와 모양 자체도 확연 히 차이가 난다. 2018년부터 미동부추석대잔치 한류산업박람회에 한도라지가 참 여하면서, 지속적으로 뉴욕시장에 노크하면서 품종 개발과 제품 연 구에 매진해온 한도라지는 올해 한도라지 엑기스 제품과‘목편한’ (과립 스틱형)으로 북미와 아시아 진출에 성공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의 NWA HOLDINGS와도 수출계약을 앞 두고 있어‘이봉선 약도라지- 한 도라지’ 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북미 유통 상담은 1-646-3637295로 하면 된다.

2018년 연방의회에서 열린‘평화의 소녀상’전시회에 참석한 캐롤린 멀로니 의원(마이크 든 사람) [사진 제공=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건국 후 첫 미국 이민자는 뉴욕을 통해 입국했다. 나는 한인 사회를 위해 힘을 써왔다. 그리고 한국은 전략적으로 너 무나 중요한 미국의 동맹이다. 15 선에 성공했으니 한반도의 평화 를 촉진할 노력을 계속하겠다. 그 리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외교 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더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 키기 위한 방법으로‘리드 액트 (The Leverage to Enhance

Effective Diplomacy Act of 2019)’법안을 재발의할 것이다. 이 법안은 북한과의 금융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등 더욱 강 화된 외교적인 압박을 통해 대화 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하고 싶 나. ▲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의 한반도 평화정책을 지지한다.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긴장 완화 와 이산가족 재회라는 인권적 노 력도 지지한다. 미국은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

한국 특산물‘이봉선 특용 약도라지-한도라지’ 가 뉴욕에 진출한다. 한국 약도라지 대 표 브랜드인‘한도라지’ 는 10월 30일 막을 내린‘2020 TJB 베트남 비즈니스 매칭 데이’ 에서 베트남의‘리기 닥터 클리닉’ 과 1년간 1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출 처= TJB뉴스 유튜브(https://youtu.be/epVAwV7Q73c)]

면역력 강화하면 코로나19 이길 수 있다 ‘이봉선 특용 약도라지-한도라지’뉴욕 상륙… 베트남 100만불 수출 쾌거 한국 특산물‘이봉선 특용 약 ‘2020 TJB 베트남 비즈니스 매칭 도라지-한도라지’ 가 뉴욕에 진출 데이’에서 베트남의‘리기 닥터 한다. 클리닉(Ligi Doctor Clinic)’ 과1 한국 약도라지 대표 브랜드인 년간 1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 ‘한도라지’ 는 10월 30일 막을 내린 했다.

‘Ligi Doctor Clinic’ 은 베트남 에 뷰티스파를 전문으로 9천여 개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이봉선 특용 약도라지로 만든 한 도라지 건강진액과 과립 스틱,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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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데 입장은 무엇인가. ▲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 모든 나라가 과거에 이런 끔찍 한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직시 해야 한다. 앞으로 한 걸음 나아 가기 위해선 과거의 일부터 인정 을 해야 한다. 소녀상은 과거의 비극을 잊지 않도록 하는 상징이 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굳 건한 의지를 보여줬다. 우리는 이 들이 보여준 인내를 잊어서는 안 된다.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 과거가 반복되지 않으려 면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이 필요 하다. 이 때문에 뉴욕에서 열리는 한국의 광복절 기념 행진에서도 소녀상이 등장하고, 2년 전엔 워 싱턴DC의 연방의회에 소녀상을 전시하기도 했다. 소녀상을 가지고 북한에도 가 고 싶다. 소녀상을 평양에 전시하 고, 북한의 여성사회 지도자를 만 나고 싶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허락한다면 내일이라도 갈 것이 다. 여성이 하나로 뭉쳐 평화를 실현하고 싶다. 남북화해에도 도 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위안 부 피해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 하나. ▲ 위안부 피해자는 국적과 관 계없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야 한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북 한 정권 스스로 인권을 탄압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현재 북한에선 정부의 권력을 앞세운 성폭행도 일어나고 있다는 정보를 읽었다. 북한 정부도 인권 문제에 대해선

“외교적 방법으로 북핵 해결해야… 압박 통해 대화 복귀시켜야” 11월 3일 실시된 2020 연방하 원의원 본선거 뉴욕 제 12선거구 에서 무려 80%에 가까운 득표율 로 15선에 거뜬히 성공한 민주당 의 중진 캐롤린 멀로니 의원이 ‘평화의 소녀상’ 을 평양에서 전 시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멀 로니 의원은 2일“여성이 하나로 뭉쳐 평화를 실현하고 싶다” 며이 같이 말했다. 뉴욕 맨해튼 동부 지역과 브루 클린·퀸즈도 일부를 포함하는 뉴욕 12선거구를 지역구로 하는 멀로니 의원은 3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 하원 의원 선거에서 15선 에 성공했으니 하원에서 한반도 의 평화를 촉진할 노력을 계속하 겠다고 밝혔다. 하원 감독개혁위 원장을 맡은 멀로니 의원은 민주 당과 공화당을 통틀어 손꼽히는 중진 의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촉진 정 책을 지지한다고 밝힌 멀로니 의 원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 로 북한 당국이 대화 테이블로 복 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의정활동을 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큰 관심을 쏟았는데 이유 는 무엇인가. 이제 15선에 성공 했으니 새 계획을 알려 달라. ▲ 내 지역구엔 양국의 깊은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미주한인 이민사박물관이 있다. 대한민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지사 = 최용국, 김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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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NOVEMBER 6, 2020

… 2일연속 하루 10만명 넘는 코로나 환자 ‘끝이 안보인다’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환자도 9만명 육박… 한 달 새 2배로 텍사스주에선 코로나 확산 억제조치 두고 주-카운티 소송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 서 이틀 연속으로 10만명이 넘는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

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5일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0만1천208 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 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후 최 고치였던 전날의 10만2천831명에

소폭 못 미치는 수치다. 주 단위에서도 여러 주에서 신 규 코로나19 환자 수치가 새 기록 을 썼다. 콜로라도·일리노이· 미네소타·펜실베이니아·유타

·위스콘신주가 이날 하루 신규 환자 수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 자도 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CNN은 4일 기준 미국에서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로 입원한 환자는 5만2천명이 넘 감염자가 8만9천859명으로 집계 는다. 4일에는 인디애나·켄터키 됐다고 보도했다. 한 달 만에 약 2 ·미네소타·뉴멕시코·유타주 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다. 등 16개 주에서 코로나19 입원 환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 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서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그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전주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입원 환자 수가 매일 올라가고 입원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있다. 많은 켄터키 주민들이 목숨 중이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 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에 따르면 4일 미국에서 코로나19 말했다.

트럼프·바이든 시위대 거리로… 총기 첩보도 트럼프 지지자들 개표소에 몰려“개표 중단하라” 바이든 지지자들“모든 표 개표”주요도시서 시위 일부 방화시도, 오리건주 주방위군 투입… 격화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AP통신과 USA투데이 등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일방적으로 승리를 주장하고 소 수십 명은 전날 미시간주 디트로 송전까지 벌이면서 혼란을 빚고 이트와 애리조나주 피닉스, 네바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민 다주의 개표장 주변에 몰려 시위 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일부 지지 를 벌였다. 자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 미시간주는 바이든 후보가 당 다. 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지다 역 오리건주에서는 일부 폭력 사 전을 한 곳이며, 애리조나주에서 태가 빚어지면서 주방위군이 배 는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유지하 치됐고, 방화 시도는 물론 경찰이 고 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후 시위 현장에서 화약류를 회수하 보가 두 주에서 모두 승리할 것으 기도 했다. 언론들은 일부 시위는 로 예측했다. “격렬했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표 상황이 바이든 후보에게 “개표를 중단하라” ,“표를 훔치는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것을 중단하라”등의 구호를 외쳤 당선인 확정시 이에 반발한 상대 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새벽 측 시위대의 시위 확산과 격화 가 밝혔던 근거 없는 주장들을 지지 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들 시위 현장에서 그대로 외치 시위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 고 있는 셈이다. 자들은 개표 중단을, 바이든 후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 지지자들은 빠짐없는 개표를 각 표 작업이 진행 중인 피닉스 마리 각 주장했다. 코파 카운티의 선거센터 주차장

에 몰려들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 비해 보안관들이 선거센터 주변 은 물론 내부에서 경계를 강화했 다. 시위대 가운데 한 명은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했다 고 보도한 폭스뉴스에 대해‘아첨 꾼’ 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자인 공화당 소속의 폴 고사(애리 조나) 연방 하원의원도 이날 시위 에 참석해“우리는 이 선거가 도 둑맞지 않도록 할 것” 이라고 주장 했다. 미시간주에서도 바이든 후보 가 미시간에서 승리했다는 AP통 신의 보도가 나오기 직전 시위가 시작됐다. 관련 영상에 따르면 감정이 격 해진 시위대는 개표장이 마련된 TCF 센터 주변과 건물 로비에 모 여“개표를 중단하라”,“선거를 중단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파란 물결과 붉은 벽’ … 유권자들 당파 분열 더 심화 고른 지지 대신 도시는 바이든에 몰표, 농촌은 트럼프 쏠림 지지 정당에 따른 미국 유권자 들의 당파 분열 현상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더욱 심화했다는 분석 을 언론들이 앞다퉈 내놓았다. 대 선 개표 사흘째인 5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을 앞지르며 선거인단 과반 확보에 성큼 다가섰지만, 주 요 경합주의 개표 결과를 뜯어보 면 정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단단 해졌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이번 대선은 빨간색(공화당 상징색) 미 국과 파란색(민주당 상징색) 미국 의 깊은 분열을 드러냈다” 며 도시 거주민은 민주당을 찍고, 농촌 지 역 주민은 공화당을 찍는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이 번 대선은 붉은 미국이 더욱 붉게, 파란 미국은 더욱 파랗게 되고 있

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고보 도했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이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는 데 는 성공했지만, 선거 후유증을 극 복할 수 있는 고른 득표에는 실패 했다는 얘기다. WP에 따르면 경합 주 위스콘 신에서 승리한 바이든 후보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휩쓴 교외 23개 카운티 중 단 2곳 에만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 농 촌지대에 구축한‘붉은 벽’ 을넘 지 못했다는 의미다. 대신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 양대 도시인 밀워키와 매디슨에 서‘푸른 물결’ 을 일으키며 승기 를 잡았다. 밀워키 카운티에서 바이든 후 보는 69.1%를 득표했고, 매디슨이

위치한 데인 카운티에서는 75.5% 몰표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가 접전을 펼치는 조지아주는 도 농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외 지역에 서 70∼80% 득표율로 몰표를 끌 어냈지만, 바이든 후보는 애틀랜 타, 서배너, 콜럼버스, 오거스타에 서 60∼70% 득표율을 올리며 파 란색 진지를 구축했다. 당파 분열 현상은 상·하원 선 거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AP통신, WP, 뉴욕타임스 (NYT) 등 주요 언론은 상원 다수 당은 공화당, 하원 다수당은 민주 당이라는 기존 구도가 유지될 것 이라며 하원에서 민주당이 오히 려 의석을 잃으면서 정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 디트로이트의 인디 펜던스홀 앞에서 4일 시위대가‘모든 표를 집계하라’ 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집회를 벌이고 있다.

네바다주에서도 클라크 카운 티 선거센터 주변에서 약 75명의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시위를 벌 였다. 시위에 앞서 SNS(사회관계 망서비스)에서는 시위 참여를 독 려하는 해시태그 (#StopTheSteal)가 유행했다.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뉴욕 과 워싱턴주의 시애틀을 포함해 주요 도시에서 모든 투표는 집계 돼야 한다면서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캠프 측이 펜실베이니 아주 등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개 표 중단을 요구하며 소송전에 나 선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수개월 간 이어져 온 오리건주의 포틀랜 드에서는 유리창이 깨지는 등 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이며‘벌거벗은 카우보이’ (Naked Cowboy)로 알려진 로버트 버크(중앙)가 4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 린‘모든 표를 집계하라’집회에서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분적 폭력 사태가 빚어졌고 케이 트 브라운 오리건주 주지사가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 오리건주의 팀 폭스 경찰청장 은“일부 파괴행위가 있었다” 면 서“일부 무기 소지 첩보도 있었 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고 말했 다. 포틀랜드에서는 최소 9명이 체포됐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명품 브랜드가 모인 5번 애브뉴를 따라 행진했다. 시카고 에서도 시위대가 도심을 행진했 다. 뉴욕경찰(NYPD)은 방화를 시도하거나 쓰레기나 계란 투척 등을 한 20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

포했다고 밝혔다. 뉴욕경찰은 또 시위현장에서 회수했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화 약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 욕경찰은 M80’s으로 알려진 이 화약류에 대한 무기(weapon)라 면서 단순한 폭죽이 아니라 심각 한 상해를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 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서는 약 200명의 시위대가 I-94 고속도로를 행진했으며,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경찰에 체포됐다.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 텍 사스주 휴스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고 AP통신은 전했다.

대선 혼돈 속 연준, 제로금리 동결…“경제활동 여전히 저조” 금리 0.00~0.25%로 5번째 동결…“공중보건위기가 경제·고용 압박”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정국 혼 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중앙은 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5일 또 다시‘제로 금리’ 를유 지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 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 다. 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진 결정이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 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5번째 열린 이번 FOMC 회의에서 도 내리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 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 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더 크게 확산하면서 회복세로 접어 든 미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는 판 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성명에서“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계속 경제활동 과 고용,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며“경제 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 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 견에서“최근 미국과 해외의 코로 나19 발병 증가가 특히 우려스럽 다” 며 코로나19 사태가“중기적으 로 경제 전망에 상당한 리스크를 제기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경기)개선 속도 가 완만해지고 있다” 면서 특히 서 비스 분야 지출이 저조하다고 지

적한 뒤“질병의 추가 확산과 가 계 저축 고갈 가능성” 이 미 경제 의 양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날 FOMC 회의 후 나온 연 준 성명은 9월 FOMC 성명과 거 의 비슷한 문구를 담았지만, 당시 “최근 몇달 동안 개선됐다” 는표 현이“계속 회복되고 있다” 로‘다 운그레이드’ 됐다고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이 지적했다. 금융 여건에 대한 연준의 견해 도 지난번 성명의“개선되고 있 다”에서 이번에는“여전히 완화 적” 이라고 바뀌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앞서 채택한 평균 물가안정 목표제를 수정하거나 구체화하지는 않았 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연준은 오는 2023년까지 장기간 초저금리 를 유지할 계획이다.


미국Ⅱ

2020년 11월 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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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시사 트럼프“선거 조작돼, 대법원에서 끝날수도” 기자회견서 밝혀“민주당이 선거 훔치지 않는 한 내가 이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한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이길 것이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 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선거 가 조작되고 있다” 며 투표의 무결 성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

했다. 그러면서“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 면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침묵하도록 두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로이

터통신은 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막판 역전극을 연 출하는 상황에서 선거인단 270명 을 확보하더라도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

트럼프 캠프, 미시간·조지아 1심 패소… 불복소송 잇따라 기각 펜실베이니아 등 여러 곳서 무더기 소송… 전문가들“결과 못바꿀 것”전망 대선 개표와 관련,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불복 소송을 공언 했지만 캠프 측이 낸 소송은 잇따 라 기각되고 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 선 캠프가 미시간주와 조지아주 에서 개표 과정의 문제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이 1심에서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미시간주 1심 법원 의 신시아 스티븐스 판사는 이날 심리를 진행해 트럼프 캠프가 전 날 제기한 개표 중단 청구를 기각 하는 구두 명령을 내렸다. 서면 판결은 6일 내려진다. 캠프 측은 소송에서 민주당 측 이 공화당 참관인에게 개표 과정

기자회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을 숨기고 있다면서 투표 처리 과 정의 접근권을 문제 삼았고, 투명

하게 개표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 지 잠정적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주 1심 법원은 캠프 측이 개표 를 문제 삼으면서도 소송이 이미 개표가 한참 진행된 뒤 느지막이 제기됐고 소송 대상도 잘못됐다 는 판단을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티븐스 판사는 이 소송이 마지막 투표용 지들이 집계되기 불과 몇 시간 전 인 4일 오후 늦게 제기됐다는 점 을 언급했다. 또 트럼프 캠프가 소송 상대방 인 피고로 삼은 조슬린 벤슨 미시 간주 국무장관이 지역 개표 과정 을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소송 제 기 대상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미시간

날 수도 있다고 언급,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 절대 우위 구도인 연방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 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에 글을 올려 바이든 후보가 승리

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으 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애리조나 승리로 계 산할 경우 264명)해 17명만 더 가 져오면 승리한다.

주는 주요 경합주의 하나로, 조 바 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표 초중반까지 뒤 지다가 역전에 성공했다. 트럼프 캠프가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도 이날 1심에서 기각됐 다. 캠프 측은 우편투표 접수 시 한인 대선일(3일) 오후 7시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와 이전에 도착한 용지가 섞여 처리돼 이를 분리해야 한다면서 불법 투표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전날 제기했 다. 그러나 카운티 1심 법원의 제 임스 배스 판사는 이날 청구를 기 각했다. 배스 판사는 선관위 직원 들이 투표용지를 잘못 처리한 흔 적이 없다면서 캠프 측 주장을 뒷 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주 1심 판결에 불복하면 주 고 등법원과 대법원에 항소, 상고할

수 있다. 주 대법원 판결로 연방 법률 효력이 문제되거나, 어떤 권한이 연방 법률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경우 주 대법원 판결에 대 해 연방 대법원에 상고할 수도 있 다. 그러나 우편투표 부정과 유권 자 사기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 령 측의 필사적 시도에도 불구하 고 소송을 통해 대선 결과를 뒤바 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 체적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난무하는 소 송이 대선 개표 과정에 의구심을 던지고 승자 확정을 지연시킬 수 는 있겠지만 결과가 바뀔 가능성 은 거의 없다고 관측한다고 로이 터통신은 전했다. AP통신도 선거법 전문가들과 주 선거관리 공무원들은 유권자 사기의 징후는 없다고 압도적으 로 말한다고 전했다.

3일째 안나오는 승자… 우편투표 개표지연·초박빙 승부 탓 우편투표 급증에 개표 늦어지고 경합주들 초접전에 예측도 힘들어 개표 빠른 펜실베이니아·조지아 관건… 트럼프 승리시 남은 경합주 봐야 11·3 대선의 개표작업 사흘째 인 5일 오후까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승리자가 결정되지 못하 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통상 대선 당일 밤이나 이튿날 새벽 당선인이 나온 과거 대선을 생각하면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 로 개표가 더디다. 개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우편투표가 급증한 데다 남은 경 합주에서 초박빙 승부가 많아 승 패를 예단할 수 없다는 점이 주 원인이다. ◇우편투표 급증에 개표작업 지연… 박빙 승부 많아 승리 선언 신중 대선의 승자 선언이 지연된 가 장 큰 원인은 우편투표 급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유권자 가 대거 우편투표로 몰려 우편투 표를 포함한 사전투표에 4년 전

대선의 배가 넘는 1억명 이상이 참여했다. 투표소 직접투표에 비 해 우편투표는 봉투개봉, 서명확 인 등 절차가 필요해 개표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많은 경합주에서 초박빙 승부 가 벌어지는 것도 승자를 가리는 것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은 그동안 주요 언론이 개 표 상황을 집계하고 득표율 추이 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승자를 예 측해 왔다. 그런데 경합주에서 초 박빙 승부가 이어지다 보니 언론 도 쉽사리 승자를 판단하지 못하 고 있다. 특히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를, 현장투표는 트럼프 대통 령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해 언론 들도 박빙 지역의 경우 예측에 더 욱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12월 14일 주별 선거인 단 투표, 23일까지 연방의회 결과 송부, 내년 1월 6일 의회의 선거인 단 개표결과 승인 절차를 거쳐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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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을 공식 선언하는 규정을 갖 고 있다. ◇주별 개표 속도·규정 달라 변수 AP통신 기준으로 남은 경합 주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 네바다 등 4개 주다. AP는 현재 바이든 후보가 264명 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분석 했다.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6 명 남겨둔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 4곳 중 한 곳 만 이겨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이겨야 매 직넘버 270명을 넘길 수 있다. 승자 결정의 지연의 또다른 요 인은 주별로 개표 규정과 속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이 르면 이날 개표를 완료할 수 있 다. 바이든 후보가 이 두 곳 중 하 나라도 이기면 이번 대선은 이날 중 바이든 승리로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개표를 끝내지 못 한다면 승자 결정은 더 늦어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 이니아와 조지아를 모두 승리한 다면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4일 95% 개 표 상황을 공개했는데, 나머지 결 과는 개표를 모두 끝낸 뒤 발표하 겠다고 밝힌 상태다. 노스캐롤라

바이든 후보는 대선 직후인 4일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각각 승리를 확신하며 연설할 때의 여러 표정들이 사진 속에 담겨 있다.

이나는 선거일 소인만 찍혀 있으 면 12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 를 유효표로 인정하고 있다. 네바다는 개표 상황을 하루에 한 번씩 발표하는 탓에 실시간으 로 개표 상황을 알 수 없어 언론 도 승리자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바다는 10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한다. ◇언론마다 다른 애리조나 승 패 예측… 승자 결정 변수될 수도 애리조나 변수도 있다. AP와 폭스뉴스는 애리조나를 바이든

후보의 승리라고 예측했지만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뉴욕 타임스는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상태다. 따라서 AP 등은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 11명을 포함해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봤지만, CNN 등은 이를 뺀 253명 의 선거인단을 얻은 상태라고 보 도하고 있다. 이 경우 선거인단이 16명인 조지아를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AP 등은 280명을 확 보했다고 보고 승리를 선언하지 만, CNN 등은 269명이어서 승리

자라고 규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애리조나 개표 결과 트럼 프 대통령이 승리한다면 현재 언 론이 분석한 4개 경합주의 승리 방정식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 다. 반면 애리조나를 계산에 넣지 않더라도 바이든 후보가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를 이길 경우 선거인단 확보 수가 270명을 넘어 외신들이 공히 바이 든 후보의 승리를 타전할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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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NOVEMBER 6, 2020

… 청와대, 시나리오별 대비 분주 “미 대선이 최대 외교변수” 문 대통령, 일정 비운채 주시… NSC 등 회의 이어질듯 미국 대선이 혼전 양상을 이어 가는 가운데 청와대 역시 5일 시 시각각 전달되는 개표 상황에 온 신경을 집중한 모양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는 물론 한국의 외교정책 전반이 크 게 출렁일 수밖에 없어 문재인 대 통령으로서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현재 미 국 대선과 관련한 공식적인 언급 은 삼가고 있다. 승패가 확실하게 갈리기도 전 에 성급하게 메시지를 낼 경우 득

보다는 실이 훨씬 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모든 경우 의 수에 맞춰 대응 시나리오를 마 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 류가 감지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국 회 운영위 국감에서‘미국 대선에 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지에 따 라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 놨 나’ 라는 질문에“나름대로 최선 을 다해 준비해 놨다” 고 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됐을 때의

페이퍼가 더 두껍나’ 라는 물음에 는“(양쪽 모두) 상당량이 될 수밖 에 없다” 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외교·안보 라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 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 임위 회의에서 시나리오별 전략 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 이어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문 대통령 역시 상황에 따라 외교·안보분야 관계 장관 들과 회의를 열고 이후 대응을 논 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통화를 비롯한 향후 소통 계획 역시 이 자리에서 점검해볼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내에서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든 한미 소통과 공조에 차질이 없어 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져 있 다. 그래야만 문재인 정부 후반기 역점과제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역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 다. 한편 전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 사 도중 자가격리를 위해 이석한

추미애“윤석열, 특활비 주머닛돈처럼 써”vs 대검“계획따라 집행” “조국 수사, 권력형 비리 어처구니없어”… 정진웅 미공개 공소장 읽기도 월성 원전 관련 압수수색에“각하감”… 대전지검“감사 결과 따른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일 또 다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특수활동비를 주머닛돈처럼 사 용한다” 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살아있 는 권력수사’발언과 관련해서는 윤 총장 취임 이후 진행된 주요 수사들을 하나씩 거론하며 강하 게 반박했다. ◇ 추미애 장관“법무부 보고 없이 특활비 사용”… 대검“규정 따라 관리” 추 장관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 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 원 등으로부터 윤 총장의 특활비 문제에 관한 질의를 받고“구체적 으로 어떻게 썼는지는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아 알 수 없다” 고밝 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그러면서“현재는 이른바‘루 프홀(제도적 허점)’ 이 있다. 대검

에만 구시대 유물처럼 이런 것이 남아 있다” 고 말했다.

그는“사건이 집중된 서울중 앙지검에는 최근까지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서 수사팀이 애로를 겪는다는 얘기도 듣는 형 편” 이라고 했다. 이어“(윤석열) 총장이 중앙지검장일 때와는 다 를 것” 이라며“업무 강도가 높은 지검일 텐데 특활비를 내려보내 지 않아 수사 애로를 겪는다는 이 야기가 들린다” 고 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제 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특활비가 다 내려가고 있다”고 반박하자, 추 장관은“일선 검사들의 고충을 들으니 그렇다는 건데, 저도 확인 할 방법은 없다”고 한발 물러섰 다. 추 장관은 대검 특활비 예산이 `정계 진출설’ 이 나오는 윤 총장 의 정치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 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그런 지적을 당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검은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 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

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이날 예정 된 회의들에 참석할 것이라고 청 와대 측이 설명했다.

“검찰 특수활동비는 월별·분기 별 집행계획을 세워 집행하고, 수 사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집행한다” 며“관련 규정에 따라 집행 자료 를 관리하고 있다” 고 반박했다. ◇“과거 권력에 유착해 면죄 부 준 `면찰’… 사과하게 만들겠 다” 추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 관 수사에 대해서는“권력형 비리 라기엔 어처구니없다” 고, 울산시 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는“공 약 몇 개 가지고 선거판을 좌지우 지했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월성 1호기 평가 조작 의혹 사 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놓고도 “야당의 고발이 있었다고 하더라 도 각하감” 이라고 비판했다. 대전 지검은 이 같은 추 장관 발언에 대해“압수수색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그 자료, 법원이 발부한 압 수수색 영장에 의해 집행됐다” 며 정당한 수사절차임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한동훈 검사장에 대 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차장검사가 기소된 것과 관련해“독직폭행죄를 놓고 수사팀 내부 이견이 있었다고 한 다” 며“공소장 내용도 앞뒤가 모 순된다” 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은 정 차 장검사의 공소장에“피의자에게 ` 이러시면 안 됩니다’ 라고 말하며 다가갔다” 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일부 내용을 직접 읽기도 했다. 법무부는 인권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정 차장검사의 공소장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대한민국 마지막 구체제 는 검찰… 커밍아웃 글은 자성 촉 구 취지”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 제 도의 출발을 프랑스 혁명에서 찾 은 것에“대한민국의 앙시앙레짐 (구체제), 민주적 변화를 하지 않 는 마지막 제도가 어디냐고 물으 면 국민 대다수는 검찰이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혁명 정신을 망각한 채 차용한 것은 유감” 이라고 덧붙였 다.

검찰, 정경심에 징역 7년·벌금 9억원 구형…“국정농단과 유사” 코로나 신규 145명 사흘째 세자리… 곳곳 집단감염 확산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 라” 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자 의혹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검찰은“조국 전 장관의 인사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 검증 과정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 양대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면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 며 구형했다.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 “시민사회의 요구에 따라 살아있 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 는 권력을 수사한 사건으로‘국정 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농단’사건이 있는데, 그 사건과 정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징역 7 유사한 성격” 이라고 주장했다. 년과 벌금 9억원을 선고하고, 1억6 그러면서“이 사건은 학벌의 천여만원의 추징 명령을 내려달 대물림이자 부의 대물림이며, 실

체적으로는 진실 은폐를 통한 형 사처벌 회피” 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조국 전 장관은 과 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재벌기업 오너에게‘노블레스 오 블리주를 지키라고 하지 않겠다, 그러나 법을 지키라고 했다’ 고일 갈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 건이야말로 고위층이 법을 지키 지 않은 사건” 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2주만에 최다… 장례식-결혼식-콜센터 집단발병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이어지면 서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0명 선 에 다가섰다. 지난 4∼5일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 이다. 최근 요양시설·요양병원을 비롯해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적 공간의 감염에 더해 장례식장, 결혼식장, 콜센터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가 커졌 다. 방역당국은‘핼러윈 데이’의 영향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상 황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점을 주시하며 확진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7일부터 새로운‘사회적 거리 두기’체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충 남도는 확진자가 급증한 천안과

아산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 로 앞당겨 상향 조정했다. ◇ 118명→125명→145명 사흘 째 100명대, 2주 만에 최다…수도 권 이어 충남·경남도‘긴장’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5명 늘어 누적 2만7천195명이라 고 밝혔다. 지난 4일(118명), 5일(125명)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 냈다. 전날보다는 2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145명은 지난달 23 일(155명) 이후 2주 만에 최다 기 록이기도 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7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 날(108명)에 이어 또 다시 100명대 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 시 지난달 23일(138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38명, 경기 34명 등 수도권 72명 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콜센터발 (發) 집단발병이 확인된 충남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13명, 강원 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천 안시 신부동 신한생명·신한카드 콜센터 등에서 일하는 40대 직원 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장 동료 와 가족 등 총 30명이 무더기로 감 염됐다. 현재 직원 가족과 같은 건 물에 입주한 업체 직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언론사 취재진 관련(누적 7명), 영등포구 부국증 권(11명), 충남 아산 일가족 결혼 식 모임(10명), 경남 창원시 일가 족(9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2020년 11월 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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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파리기후협약 복귀해도 미중 관계 개선 어려워” 홍콩매체“오바마-시진핑의 미중 협력 모범사례, 트럼프가 망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의 복귀를 선언하면서 미중 간 협력의 여지 가 생겼지만, 양국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 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는 6일 바이든 후보의 말처럼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해 중국과 다시 협상 테이블 에 앉는다 해도, 미중 간에는 해 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탄소 배출국인 미국과 중 국이 다시 협력을 위해 손을 잡더 라도 다방면에서 대치 중인 양국 이 실질적으로 관계 개선을 하기 에는 다른 장애물이 많다는 얘기 다. 스인홍(時殷弘) 인민대 국제 관계학원 교수는“중국과 미국은 기후변화, 핵확산금지, 세계 보건, 사이버안보 같은 분야에서 협력 을 해야하는데 그 결과는 제한적 이다” 고 지적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의 리 숴 기후·에너지정책 선임연구원 은 기후변화 문제에서 중국과 미 국이 어떤식으로 협력할지는 알 수 없지만, 2015년 파리기후협약

2014년 11월12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 에서 미중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

전세계 코로나 확진 4,841만5천명, 사망 123만명 넘어

미국과 중국은 2016년 4월 합 동 성명을 통해 파리기후협약협 약 서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듬해 정권을 잡은 도 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의 노동자와 기업, 납세자에 불공정 한 부담을 안긴다며 탈퇴를 선언 했다. 이후 미국은 지난해 11월 4일 파리기후협약 탈퇴 절차를 시작 했으며, 협약 규정에 따라 절차 개시 후 1년이 지난 4일 미국의 탈 퇴가 공식 발효됐다. 협약 서명국 중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이 유일하다. 리 연구원은 미국이 파리기후 협약에 다시 가입할 경우 미국의

중 전문가들“2015년과 현재 상황 달라…중미 앞 산적한 과제 많아” 이 채택됐을 당시 양국이 보여줬 던 협력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렵 다고 선을 그었다. 리 연구원은“2015년과 현재 상황은 다르며 그 당시 양국이 보 여준 긴밀한 협력의 모델을 다시 기대하긴 어렵다” 고 밝혔다. 파리기후협약 채택 전인 2014 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베이징에서 기후변화에 관

한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는 미중 협력의 기념비적 사례로 평가됐 다. 이후 2015년 21차 유엔 기후변 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 의에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해 이 듬해 발효된 파리기후협약은 지 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 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 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 표로 한다.

기후변화 대응책을 제출해야하는 데,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년간 미국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탓에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 연구원은 또한 이제는 기후 이슈가 중미 간 새로운 경쟁을 불 러올 수도 있다면서“예를 들어 미국이 친환경기술 경쟁을 시작 하면 중국에 대한 관련 기술의 수 출을 제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국제문제 전문가인 중국해양 대학 팡중잉(龐中英) 교수는 바 이든이 차기 미 대통령이 되면 중

미 간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고 보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팡 교수는“우리는 너무 낙관 적이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美대선 혼란 속 리커창“시진핑 중심 뭉치자”결속 강조 도쿄올림픽 때 북핵 6자 정상회담?…스가“매우 중요한 기회” 허난성 시찰서“공업화·농업현대화 등 고품질 발전 추진해야” 미국 대선이 혼란 국면인 가운 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방 시찰에 나서 시진핑(習近 平) 국가 주석 중심의 내부 결속 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공업화와 도시화 등을 통한 고품질 발전 추진도 강조해 미국 추월을 목표로 하는 14차 5 개년 경제개발 계획(14·5계획) 을 강력히 시행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6일 중국정부망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지난 3~4일 허난 성 시찰에 나서‘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을지 침으로 삼고 시 주석의 역할을 강 조한 제19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 원회 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 회)의 정신을 관철하라고 주문했 다. 리커창 총리는 시진핑 주석이 미국에 맞설 중국 전략으로 내세 운 쌍순환(이중순환)의 새 발전 이념을 받아들여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쌍순환은 시진핑 주석이 처음 언급한 뒤 최근 열린 5중전회에 서 기술 확보와 내수 확대를 통한 자립 경제를 표방하면서 중국의

허난성 시찰한 리커창 중국 총리

경제 발전 전략으로 공식 채택된 바 있다. 리 총리는 허난성 농촌 현장도 직접 둘러보면서“중국이 올해 풍작을 거뒀는데 생산량 증가와 품종 최적화, 품질 향상 등 농업 현대화를 추진해야 한다” 고 말했 다. 이어 인공지능 로봇 업체, 정 저우대학 엔지니어링연구센터 등을 방문해“과학 기술 혁신이 라는 강한 의지력과 기초 학문을 토대로 새로운 공업화를 추진해

야 한다” 면서“10년간 칼을 가는 정신으로 착실히 하면 많은 성과 를 이룰 수 있다” 고 독려했다. 그는 현지 주민 집에도 들어가 서 거주 상황을 점검하면서 고품 질 도시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베이징 소식통은“미 대선 기 간에 리커창 총리의 현지 시찰은 자칫 동요될 수 있는 민심을 다잡 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면서“아 울러 시진핑 중심의 중국 지도 체 제가 확고함을 보여주는 방증이 기도 하다” 고 말했다.

“한국 중요한 이웃”…‘일본이 수용할 해결책 내놓아야’강조 ‘만약 김정은 오면 회담하나’질문에“좋은 기회라 생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회라고 생각한다” 고 반응했다. 총리는 만약 내년으로 연기된 도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쿄올림픽 때 북핵 6자회담 참가 올림픽담당상은 도쿄올림픽에 국 정상이 모여 회의를 할 수 있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것은“국 다면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 제올림픽위원회( IOC), 국제패럴 라는 뜻을 5일 표명했다. 림픽위원회, 대회조직위원회, 도 스가 총리는 이날 열린 참의원 쿄도(都)가 결정할 문제” 라며 일 예산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을 본 정부 입장에선 언급할 게 없다 계기로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미 고 말했다.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 국, 러시아의 정상이 모여 6자 회 회에서는 스가 총리가 북한의 일 담을 하는 구상에 관해“그렇게 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수뇌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는 위원장과 조건 없이“마주하겠 좀처럼 없으리라 생각한다. 외교 다” (向き合う)라고 하는 표현을 상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 이 놓고도 논쟁이 벌어졌다. 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전임인 아베 신조 그는 한국계인 입헌민주당 하 (安倍晋三) 전 총리의 정책 노선 쿠 신쿤(白眞勳) 의원으로부터 을 답습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 도쿄올림픽 때 문재인 대통령 등 제를 풀기 수단으로 김 위원장과 각국 정상을 초청해 북핵 6자 회 “무조건 마주하겠다”는 의지를 담을 하도록 일본이 주도하면 어 반복해서 밝히고 있다. 떻겠느냐는 질문을 받고서“가정 이와 관련, 하쿠 의원은 스가 이지만 그런 기회는 좀처럼 없을 총리에게“왜‘직접 만나 얘기하 것” 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겠다’ 라고 하지 않고‘마주 대한 스가 총리는 만약 도쿄올림픽 다’ 는 표현을 쓰는지 따져 물었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 다. 스가 총리가“외교적으로 정 본을 방문하면 회담할 것이냐는 상회담에도 그런 표현을 쓰는 것 물음에는“가정의 질문에 답하는 같다” 고 단답형으로 대답하자, 하 것은 삼가겠다” 면서도“좋은 기 쿠 의원은“꼼짝하지 않고 서로

쳐다보며 눈싸움 놀이를 하겠다 는 듯한 느낌을 준다” 며 제대로 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표 현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스가 총리를 대신해 답 변에 나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외무상이“외교적으로‘마 주한다’ 는 말을‘바로 앞에 두고 대면하면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 으로 저는 해석하고 있다” 고 거드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편 스가 총리는 한국이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이지만 징용 판 결은 국제법 위반이며 한국이 해 결책을 내놓아야 양국 관계가 좋 은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는 견해 를 함께 밝혔다. 이와 관련해 모테기 외무상은 징용 문제에“(한국) 대법원 판결 과 관련 사법 절차는 명확한 국제 법 위반이라 생각한다. 한국이 그 것을 해소하는 노력을 해주면 좋 겠다” 면서 일본 측이 납득할 방 안이 나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 겠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모테기 외무상의 이런 발언이 끝난 뒤“같은 생각” 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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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삶의 향기

미국에 살며 달라진 것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33> “This must be our partner Seiji Oda by a twist of fate” Peter said, interrupting the reading. “It was his sense of guilt that has compelled him to be so good to us.” “I agree,” Stella said. “On the other hand, from Seiji’ s point of view, it could have been true love for Ina who might have been not unresponsive. Seiji must have been quite a charmer, especially in his youth four decades ago. We won’ t know until we hear from all the parties concerned. Go on reading.”

“ … 영어만 쓰는 외손녀가 한글을 그럭저럭 흉내 내서‘할아버지’ 나‘할머니’ 라고 종잇조각에 끄적거려서 써 주면 기 특해서 그걸 버리지 못하고 고이 간직해 둔다. … 우리 외손녀와 외손자가 한국어를 배워서 서툴게나마 한국어로 우리 부부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기쁘련만, 온통 미국인에 둘러싸여서 지내는 아이들에게는 그게 그 리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1981년 말에 주재원으로 미국에 파견되었 다가 현지에 눌러앉아 지금까지 살다 보니, 내 가 한국에서 지낸 기간보다 미국에서 살아온 기간이 조금 더 길어져 버렸다. 고향인 강원도 삼척이라는 시골을 떠나 서울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촌놈이라고 놀림도 많이 받았는데 오랫동안 미국, 그것도 세계적인 대도시인 뉴 욕 인근에 주로 살았으니 시골 사람티는 많이 벗었겠지만, 아직 내가 미국사회에 완전히 동 화되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그래도 나도 미국에 오래 살면서 많이 달라 졌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며칠 동 안 밥상에 김치가 올라오지 않아도 모를 때, 외식으로 양식을 하여도 한국 음식을 먹었더 라면 하고 아쉬워하지 않을 때, 클래식 라디오 방송에서 평생 버터만 먹고 살았을 것 같은 여 자 아나운서의 매끄러운 말이 귀에 쏙쏙 들어 올 때, 아내와 얘기하며 나도 모르게 영어 단 어나 영어 문장을 섞을 때, 아침에 아파트에서 할머니들(할아버지는 거의 없다.)을 만나면 자동적으로“Good Morning!” 이라 인사하게 될 때, 한국 명절을 맞이해도 별다른 느낌이 없을 때…이럴 때는 미국에서 보낸 세월이 짧 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 두 딸은 한 살과 세 살일 적에 미국에 와서 자랐으니 아무래도 미국식 정서가 강할 수밖에 없다. 아니, 정신적으로는 거의 미국인 이라고 봐야 한다.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밖에 모르는 우리 외손녀와 외손자에게는 당연히 한국적인 정서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도 한국 음식이라고는 먹어 볼 일이 별로 없는 외손녀와 외손자가 아내가 준비한 조금 싱겁게 만든 깍두기, 덜 짜게 만든 멸치 볶음 그리고 부침개 같은 한국 음식을 좋아할 때는 참 흐뭇하다. 특히, 우리 외손녀가 아내 가 준비해 간 한국 음식을 열심히 먹다가 아내 를 쳐다보며,“할머니, I love you.” 라고 고마

FRIDAY, NOVEMBER 6, 2020

움을 표하면 참 예뻐 보인다. 필라델피아에 사는 큰딸에게서 어쩌다 젓갈 같은 순 한국식 반찬을 사 오라는 부탁을 받거나, 뉴욕에 사는 작은딸이 식 김형기 사로 닭도리탕(닭 <뉴저지 거주 독자> 볶음탕) 같은 매 운 한국 음식을 준 비하고 있다는 전화라도 하면 참 기분이 좋다. 오래전에 먹어 본 그런 음식이 가끔 생각난다 니 우리 딸들에게도 한국인의 정서가 남아 있 다는 게 반가워서다. 몇 달 전에는 아내가 처형이 담근 총각김치 를 한 병 얻어서 큰딸에게 갖다 주었더니 밤늦 게까지 일하다가 출출하면 꺼내서 조금씩 잘 라서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밤늦게 간식 삼아 쿰쿰한 냄새를 풍기는 김치 조각을 먹는 딸의 모습을 상상하며 우리딸은 어쩔 수 없는 한국 인이라는 생각에 뿌듯했다. 영어만 쓰는 외손녀가 한글을 그럭저럭 흉 내 내서‘할아버지’ 나‘할머니’ 라고 종잇조각 에 끄적거려서 써 주면 기특해서 그걸 버리지 못하고 고이 간직해 둔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각종 축하 카드를 꼭 한 글로 써서 보내던 딸들도 요즈음은 바쁘기도 하겠지만, 컴퓨터가 영어만 지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와 영어로만 이메일을 주고받 으니 많이 아쉽다. 우리 외손녀와 외손자가 한국어를 배워서 서툴게나마 한국어로 우리 부부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기쁘련만, 온 통 미국인에 둘러싸여서 지내는 아이들에게는 그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Perhaps it was just as well that I didn’ t know about Ina’s second intercession. Subsequent life at the gulags was so horrible that I would have cursed her for meddling. Two days of train ride and we were let off at a small station and trucked to a gulag dedicated to coal mining. The next morning, roused out of bed at 5 and given a piece of stale bread, we were lined up and marched across a rickety plank bridge that swayed over a stream and seemed on the point of collapse any minute. After another mile of walking we arrived at Mine #40 that had just been blasted in the side of a hill. It traveled about 500 feet horizontally, then sloped down steeply. A rail track was laid on the floor of the tunnel, down which four-wheeled cars were pushed. In the assigned pits we dug chunks of coal out with pickaxes and shoveled them onto the rail cars. I soon realized that they had not done me any favors by not shooting me back in Vladivostok. We were worked until we literally dropped from exhaustion. There was no such thing as an infirmary or medical treatment. Those who couldn’ t get up after a few kicks got simply shot. This applied not only during the workday or at the end of it but even at the beginning. When called out to a work detail, we had to jump and fall in immediately. The slow ones to line up would be shot as dokhodyaga, slackers or weaklings useless for work. The bodies would be picked up, dumped in the mass graves dug outside the camp, and covered over with dirt. Under a system of attrition, credited to one Naftaly Aronovich Frenkel, a genius who had discovered that a human body could be worked for three months with practically no maintenance, inmates got routinely removed after three months at extreme hard labor, thereby ensuring the constant supply of fresh labor without overwhelming the gulags with the influx, thousands picked up daily on all kinds of charges across the USSR, one sixth of the earth’ s land area. No wonder Stalin decorated him as the “Hero of Socialist Labor.” Integral to this scheme was extreme skimping on food, clothing, and shelter. Especially atrocious was food, rancid lard and moldy starch calculated to deliver maximum calories at minimal cost. Even that was calibrated by what was known as nourishment scale, tying an inmate’ s ration to his productivity, another brainchild of Frenkel’ s. After a few hours of shoveling coal on the third day I was exhausted and couldn’ t get up. I fully expected to be shot and thrown into a mass grave. Luckily I wasn’ t: there was a sudden shortage of labor at a gulag on the Mongolian-Manchurian border where the Red Army was building fortifications by clearing the swamps in anticipation of Japanese attacks. Whoever could stand had to be trucked to the site. My buddies helped me up and nearly carried me to a waiting truck.

“이게 바로 뒤얽 힌 운명으로 우리 동 업자가 된 세이지 오 다야” 피터가 편지 읽기를 중단하고 말 했다.“그의 죄의식 때문에 그가 우리에 게 그렇게 잘했어.” “동감이야”스텔 라가 말했다.“허나 세이지 입장에서 볼 박태영(Ty Pak) 때 꼭 무반응하지 않 <영문학자, 전 교수, 았을지 모를 인아에 뉴저지 노우드 거주> 대한 진정한 사랑이 었을지 몰라. 세이지가 40년 전 젊었을 때는 매력적이 었을 거야. 관계자 모두들 얘기를 들어 봐야해. 계속해 읽어.” 아마 인아의 두번째 관여에 대하여 몰랐던 게 잘 된 것인지도 몰라. 구락 생활은 너무도 끔찍하여 간섭 했다고 그녀를 저주했을 거야. 이틀 동안 기차를 타고 가서 어느 작은 정거장에 내리고 석탄광에서 일하도록 지정된 구락에 트럭으로 이송되었다. 다음날 아침 5시에 침대에서 깨어 퀴퀴한 빵을 받아 먹은 후 줄지어 골짜기 시냇물 위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게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 행진해야 했 다. 1.6 킬로미터 더 걸어 언덕 옆구리에 지금 막 폭파 시켜 장만한 40호 광에 도착했다. 한 150 미터 수평으 로 가다가 갑자기 강파르게 밑으로 굽었다. 터널 바닥 에 깔린 철로로 네 바퀴 달린 차를 밀었다. 배정된 갱 에서 곡괭이로 석탄을 캐어 삽으로 차에 실었다. 곧 그들이 브라디보스톡에서 총살형을 집행하지 않은 것이 내게 특별한 인심을 쓴 것이 아님을 알았 다. 문자 그대로 지쳐 고꾸라질 때까지 일을 시켰다. 의무실이나 의료는 존재하지 않았다. 못 일어나면 몇 번 발로 차보다가 그냥 쏴버렸다. 이것이 작업 도중이 나 끝날 때 뿐 아니라 시작할 때도 적용 되였다. 일하 러 나오라고 호명되면 뛰어와 즉시 줄을 서야 했다. 뒤쳐진 사람들은 독호댜가, 즉 나태자요 일에 소용없 는 약자라고 하여 총살 되었다. 시체는 거두어 수용소 바깥에 있는 집단묘지에 던진 후 흙으로 덮어버렸다. 인간의 육체가 거의 아무 유지 조치 없이 석 달 동 안 부려먹을 수 있음을 발견한 천재 나프타리 아로노 비치 프란켈이 창안한 마멸제도 하의 수감자들은 3개 월의 극단 중노동 끝에 정기적으로 제거되는 까닭에, 세계 육지의 6분지 1이 되는 방대한 소련 각지에서 벼 라별 죄목으로 문자 그대로 매일 수 천 명 씩 죄수들 을 잡아 들였으나 구락들이 그 쇄도에 깔리지 않고 새 노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으며 스탈린은 그를“소련 노동의 영웅” 이라고 표창했다. 이 제도 성 공의 필수 요건은 음식, 의류, 및 거주 비용에 인색한 것이었다. 특히 형편없는 것은 음식이었는데 상한 냄 새 나는 비개덩이와 곰팡이 핀 전분, 최소비용으로 최 대 칼로리 효과를 내도록 계산되었으며 그나마 죄수 의 생산성에 비례하여 주는 또 하나의 프란켈의 작품 영양 등급제였다. 사흘째 되는 날 몇 시간 석탄캐기 삽질 후 나는 기 진하여 일어날 수가 없어 총살되어 집단 묘지로 던져 질 것이 틀림없다 예상했는데 다행히 안 그랬다. 일본 의 공격에 대비하여 붉은 군대가 늪지를 정리하고 요 새를 쌓고 있는 몽고-만주간 경계에 있는 구락에는 갑자기 인력이 딸렸다. 일어설 수만 있는 사람은 모두 그곳 현장으로 운송되어 갔다. 동료들이 나를 일으켜 거의 떠메고 가 기다리는 트럭에 실었다.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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