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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7,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4425호> www.newyorkilbo.com

팰팍 공립학교 시설 증·개축을 위한 6,113만 예산안이 찬성 311표, 반대 819표로 압도적으로 부결됐다. <사진제공=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2019년 11월 7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팰팍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앤디 민, 마이클 비에트리 후보가 관계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팰팍 학교시설 증·개축 예산안 311 대 819표로 부결

5일 일반선거에서 뉴저지 한인후보 6명 모두 당선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타 운 공립학교 시설 증·개축을 위

한 6,113만 예산안이 찬성 311표, 반대 819표로 압도적으로 부결됐

2019 미 일반선거 본선거 당선자 득표 상황 <▲ 당선자> ◆ 뉴저지 캠든 카운티 체리 힐 시장 ▲수잔 신 앵글로 민주) 5,484표 59.47% △낸시 팰러 오다우드 공화) 3,733표 40.48% ◆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앤디 민(Son K. Min, 민주) 969표 40.7% ▲마이클 비에트리(민주) 935표 39.3% △제임스 도나반(James E. Donovan, 공화) 288표 12.1% △Tanya Kacan (공화) 190표 8.0% ◆ 뉴저지 포트리 시의원 ▲피터 서 (Peter J. Suh, 민주) 3,121표 34.7% ▲Ila Kasofsky (민주) 3,113표 34.6% △Linda T. Barba (공화) 1,400표 15.6% △Eric P. Fisher (공화) 1,364표 15.2% ◆ 뉴저지 테너플라이 시의원 <경졍자 없음> ▲다니엘 박(민주) 1,844표 50.6% ▲아담 마이클스(민주) 1,798표 49.4% ◆ 뉴저지 오라델 시의원 ▲Stephen G. Carnevale (공화) 1,108표 36.2% ▲미리암 유(Miriam Yu, 민주) 1,010표 33.0% △John A. Plucinski (민주) 939표 30.7% ◆ 뉴저지 올드 태판 시의원 <경쟁자 없음> ▲진 유(Jin Yhu, 공화)557표 100% ◆ 뉴욕시 공익옹호관(New York City Public Advocate) <6일 오후 4시 15분 기준 90% 개표율> △주마니 윌리엄스 Jumaane Williams(민주) 563,138표 78% △조 보렐리 Joe Borelli(공화) 144,429표 20% △Devin Balkind(자유) 14,524표 2.0% ◆ 퀸즈 검찰총장(Distric Attorney Queens) <6일 오후 12시 43분 기준 95% 개표율> △맬린다 캐츠(Melinda Katz, 민주)137,632표 75.40% △조 머레이(Joseph W. Murray, 공화)44,905표 24.60%

다. 5일 실시된 2019년 일반선거 본선거 날, 뉴저지주 팰리세이즈 파크 타운 주민들의 큰 관심 속에 5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공립학 교 시설 증·개축 6,113만 예산안 은 9개 선거구에서 모두 반대표가 월등하게 많이 나왔다. 이날 개표 결과 2019년 일반선 거 본선거 출마한 뉴저지 각 타운 시장, 시의원 등 한인후보 6명은 모두 당선됐다.

한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 던 캄덴 카운티 체리힐 시장 선거 에서 민주당 후보로 츨마한 한인 수잔 신 앵글호 후보가 5,484표(득 표율 59.47%)를 얻어 3,733표 (40.48%)를 얻은 공화당의 낸시 텔러오다우드 후보를 여유 있게 물리치고 당선, 뉴저지에서 한인 으로 세 번째 시장에 성선되는 기 쁨을 누렸다.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의 민주 당 앤디 민 후보는 969표(40.7%),

한때 비

11월 7일(목) 최고 58도 최저 3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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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비에트리 후보(935표 39.3%)를 얻어 공화당 후보를 압 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뉴욕

탄핵정국에 경합주 잃고 텃밭 망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경고음이 울렸다. 5일 실시된 미국 4개 주(州) 지 방선거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 화당의 텃밭에서‘망신’ 을 당하고 경합주에서 참패하는 성적표를 받 아들었기 때문이다. ▶ 관련 기사 A5(미국)면 반면 대선 후보 선출에 속도를 내는 민주당으로선 트럼프 대통령 을 향한 민심 이반 을 확인했다며 희 비가 엇갈리는 분 위기다.‘우크라 이나 스캔들’을 고리로 민주당이 주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

핵조사도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전체 50개 주 중 4 개 주에서만 실시된‘미니 지방선 거’ 였지만 내년 11월 3일 대선을 1 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미국 유권자의 표심을 엿볼‘대선 풍향 계’ 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에 따 라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 접 선거 현장을 찾아 유세에 나섰 고, 민주당 역시 조 바이든 전 부 통령 등 대선 주자들이 접전지를 돌며 지원을 호소하는 총력전이

맑음

11월 9일(토) 최고 42도 최저 37도

11월 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트럼프, 재선가도“빨간불” 5일 선거결과 분석

11월 8일(금) 최고 41도 최저 28도

맑음

펼쳐졌다. 그러나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 의 판정패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 장 주목할 부분은 공화당의 전통 적 텃밭으로 승리가 예상된 켄터 키 주지사 선거 결과다. 6일 현재 집계 결과 민주당 앤디 베셔 후보 가 49.2%를 득표해 공화당 매트 베빈 현 주지사(48.8%)를 접전 끝 에 따돌린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 다. 켄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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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 11월 6일자 A1면-‘뉴저지서 또 한인시장 나왔다’제하 기사 참 조]

2016년 대선 때 30%포인트의 큰 격차로 이긴 곳이자, 이번에도 선 거 전날 저녁 직접 유세에 나서 ‘민주당 심판’ 을 외친 곳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뼈아픈 부분이 다. 다만 근소한 표 차에다 베빈 주지사가 승복하지 않아 최종 결 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무난한 승리 를 기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 당으로선‘안방’ 을 내주는 불의의 일격을 당한 셈이어서 고민이 깊 어질 전망이다. 경합주인‘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되며 큰 관심을 받은 버지니 아에서는 민주당이 주 상원과 하 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며 승리 했다. 민주당이 이곳 상·하원에 서 모두 승리한 것은 26년 만에 처 음이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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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5일 플러싱 매일가든 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광복회 김원웅 신임 회장 초청 강연회 에서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김원웅 회장, 대한민 국광복회뉴욕지회 김승도 직전 회장, 양호 뉴욕평통의회 회장, 광복회뉴욕지회 이민영 전 회장, 이경자 회원, 김밀라 회원, 미주진실 화해평화포럼 장기풍 대표, 민족문제연구소, 중앙장의사 하봉호 사장 및 동포들이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광복회 뉴욕지부>

“한미, 미래 향해 발전적으로 더 큰 협력해야”

THURSDAY, NOVEMBER 7, 2019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박효성 뉴욕총영사에 감사패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의장 이 경로)가 6일 뉴저지 동해수산 식당에서 임기를 마치고 한국 외무부로 귀임하는 박효성 뉴욕총영사의 고별 오찬을 가졌다. 이날 역대회장단협의회는 그간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박효성 총영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한창연 32대 회장, 신만우 25대 회장, 29대 이경로 의장, 박효성 총영사, 찰스 윤 현 한인회장, 조병창 19대 회장, 이종섭 뉴욕총영사관 동포담당영사. <사진제공=뉴욕한인회>

김원웅 광복회장 동포간담회“북한 지하자원 등 투자가치 높다” 대한민국광복회 김원웅 신임 회장 초청 강연회가‘항일독립운 동에서 완전한 독립을 묻는다1945년 체재 붕괴와 2020년 체재’ 를 주제로 5일 플러싱에 있는 매 일가든식당에서 열렸다. 미주진실화해평화포럼 장기풍 씨의 사회와 대한민국광복회뉴욕 지회 김승도 직전 회장은 환영 인 사에서“광복회 김원웅 회장의 뉴 욕 방문을 환영하며 국민 정체성, 일본과의 갈등의 해결점 모색과 광복회가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 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

김원웅 회장은 강연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지난 6월 1일 신임 광복회장으로 취임한 뒤 역사 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 한반 도가 100년 내 중요한 변혁의 갈림 길에 놓여있다”며“1882년 조선 왕실에서 미국과 맺은 조미수호 통상조약은‘두 나라 중 한 나라 가 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받으면 다른 한 나라가 돕는다’고 되어 있다. 한-미 두 나라는 미래를 향 해 더 발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고 말하고“북한에는 풍부한 지하 자원 등이 있어 투자 가치가 있다.

남북한 긴장 완화로 백년대계를 이룩하자”고 말했다. 김회장은 “한국은 촛불혁명으로 깨어났다. 2022년 1인당 GDP가 일본에 버금 간다” 고 말하고“손자 손녀들에게 미래의 재산인 한글을 꼭 가르쳐 야 된다” 고 강조했다. 강연후 질의, 응답과 만찬이 있 었다. [뉴욕일보 11월6일자 A3면‘김원웅 광복회장, 7일 타임스퀘 어에서 삼보일배 시위’제하 기사, 11월2일자 A2면-‘우리는 평화올 림픽 생명올림픽을 기원 한다’제 하 기사 참조]

6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직접 제작한‘민속관 현판식’ 이 거행됐다. 왼쪽부터 사라 김 이사, 한 사람 건너 김영길 이사, 정영인 이사, 이정화 이사장, 김민선 관장, 김정희 이사

이민사박물관‘민속관’현판식

왼쪽부터 뉴저지한인경찰자문위원회(KALEC NJ)의 최희수 사무총장, 마영애 이사, 에스더 정 수석 부이사장, 크리스티나 정 회장, 다 니엘 김 수석 부회장, 한경민 총무.

뉴저지한인경찰자문위원회, 장학생 모집 뉴저지한인경찰자문위원회(회 장 크리스티나 정)가 한인 학생 대 상 제 2회 장학생을 모집한다. 자문위는 만 16세에서 20세 사 이의 한인 장학생 3명을 선정해 각 1000 달러씩 총 3,000달러를 지

급할 예정이다. 장학금 수여는 12 월 5일 뉴저지 클러스터에서 진행 되며 합격자는 모두 필히 참석해 야 한다. 신청 자격은 한인 미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로 현재 미국 내 고

등학교 또는 인가받은 4년제 대학 기관에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성 적은 평점 3.0이 넘어야 한다. 장학생 지원은 27일까지 해당 링크(shorturl.at/iPQW3)에 접속 해 500~700자 분량의 에세이를 구 글 폼으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문의: kalecnj@gmail.com <유희정 기자>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MOKAH, 관장 김민선)이 6일 맨해튼 한인회관에 있는 박물관 에서‘민속관 현판식’ 을 가졌다. 이 현판은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직접 제작해 보낸 것이다. 민속관 은 조선시대 전통 사랑방을 재현 한 곳이며, 도자기 및 고가구 등이 전시돼 있다. 김민선 관장은“미주한인이민 사박물관은 문재인대통령이 지난 10월 세계한인의날 기념사에서 밝 힌 바와 같이 오늘 그 존재와 가치 를 인정받고 있다”며“박물관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 겠다” 고 말했다.

이정화 이사장과 정영인, 김정 희, 김영길, 김병기, 사라 김 이사 는“민속관이 우리 후손들의 정체 성을 확립하고, 민족 뿌리의 긍지 를 심어줄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 대한다”며“박물관이 한국인 뿐 만이 아닌 외국인들에게도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장소 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올해 3월 개관한 미주한인이민

사박물관 과거관, 현재관, 미래관 으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은 1백 만 여 달러 한인사회 기금 모금을 통해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6층에 6천 스퀘어피트 규모로 마련됐다. 박물관은 주칠 이천농, 묵죽도, 사신도, 죽절상문갑, 직지심체요 절 등의 고미술품과 이승만 대통 령의 안경, 보빙사절단 취재 미 인 디펜던트지, 유관순 영정, 안익태 작곡가의 애국가 영문 악보 등이 소장하고 있다. <박세나 기자>

27세 한국인, 자전거로 美 횡단 중 교통사고로 사망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 던 20대 한국 남성이 사우스캐롤 라이나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 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칠랜드 카 운티 검시관인 게리 와츠는 성 명에서 한국 부산 출신의 27세 남성 전모 씨가 4일 낮 12시 15 분께 컬럼비아 동부 378번 고속 도로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고속도로 순찰대는 화물 운송 트럭이 전씨의 자전거를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통신 은 전했다. ‘콜라타운’자전거 교육단체 의 스콧 뉼컨 회장은 전씨가 지난 달 뉴욕에 도착했으며 자전거를 이용해 내년 1월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기를 희망했다고 현지 언 론에 말했다. 뉼컨 회장은 자전거 웹사이트를 통해 머물 곳을 찾던 전씨를 4일 오후 자신의 집에 초 대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종합

2019년 11월 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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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부회장 후보 기호 2번 이재덕 목사, 회장 후보 기호 1번 이준성 목사, 부회장 후보 기호 1번 김진화 목사

뉴욕목사회, 25일 회장·부회장 선거 실시 회장 기호 1번 이준성 목사 부회장 기호 1번 김진화 목사 2번 이재덕 목사 뉴욕목사회는 11월 25일(월) 오전 10시 뉴욕만나교회(담임 정 관호 목사)에서 제48회 정기 총회 를 열고 회장, 부회장 선거를 실시 한다. 뉴욕목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원기 목사)는 6일 오전 10시 뉴욕베데스다교회에서 모임 을 갖고 제48회기 뉴욕 목사회 회 장, 부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하 여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회장 후보 등록자 이준성 목사, 부회장 후보 등록자 김진화 목사와 이재 덕 목사에 대한 서류 심사를 실시, 3 후보 모두 서류 심사에 통과됐 다고 발표하고 각 후보의 기호를 확정 했다. 서류 심사에는 선관위원장 김

원기 목사, 선관위원 김기호, 박시 훈, 심화자 목사가 참석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추첨을 통하여 회장 후보 이준성 목사 기호 1번, 부회장 후보 김진 화 목사 기호 1번, 부회장 후보 이 재덕 목사 기호 2번으로 확정했 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세 후보자 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 회견을 열 어 후보자들의 소견을 듣고, 기자 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현 상황에서 기자 회견을 하는 것이 예상치 못한 혼 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후보자들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 기자 회견을 갖지 않기로 했 다” 고 밝혔다. 회장 후보 이준성 목사(뉴욕양 무리교회)는“친목 위주의 행사를 통하여 즐거운 목사회, 세미나와 기도 운동을 통하여 배우는 목사 회, 서로 섬기고 서로 성숙해지는 영적 향상의 목사회를 만들겠다”

트럼프, 재선가도“빨간불” <1면에 이어서>다만 뉴저지 하원 선거와 미시시피 주지사 선 거는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과 공 화당이 각각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같은 결과는 이번 선거 승리 를 통해 민주당의 탄핵 조사의 그 늘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재선 채 비로 들어가려는 트럼프 대통령 에게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오자 조사 의 신빙성 자체를 문제 삼는 태도 를 보였지만 이번 선거만 놓고 보 면 트럼프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냉랭한 민심을 확인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AP통신은“켄터키와 버지니 아 교외지역 유권자들이 민주당 을 지지했는데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행 보를 복잡하게 할 것” 이라고 평가 했다. 블룸버그통신도“남부 주의 유 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 고 신호를 보냈다” 며“트럼프 대 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재선을 요 청하기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 에 대통령의 상황이 지금보다 더 위태로운 적은 없었다” 고 전했다. 버지니아는 2016년 대선 때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부지역 주 중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겨준 곳 이었다. 특히 켄터키 주지사 선거

고 출마 소견을 밝혔다. 부회장 후보 기호 1번 김진화 목사(뉴욕미래비젼교회)는“행사 를 줄이고 개인 교류 모임을 확대 하며, 뉴욕목사협의회와 자매 결 연을 맺어 시와 주정부로부터 목 사회원 베네핏을 공유하고, 시니 어 목사들이 은퇴 후에 안정된 생 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공하 는 여러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 이라고 출마 소견을 밝혔다. 부회장 후보 기호 2번 이재덕 목사(뉴욕사랑의교회)는“목사회 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 고, 목사회가 연합하여 복음 전도, 선교 사역, 2세 교육을 추진” 하고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예수 그리 스도 안에서 교제할 수 있게 하겠 다” 고 출마 소견을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18일 (금)에 정기총회 공고와 후보자 확정 공고를 할 예정이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의 공화당 베빈 후보는 전국 주지 사 중 인기가 최하위권일 정도로 애초부터 후보 경쟁력이 부족했 다는 평가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켄터키 선거 결과에 대해“유권자 들이 베빈 후보를 거부한 것이지, 공화당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 라 고 평가했다. 중간선거나 대선처럼 전국 단 위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매우 낮 다는 점도 정확한 민심을 파악하 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농촌 지역 의 보수층은 전국적인 탄핵 정국 때문에 많은 수가 (투표장에) 나 타나지 않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 은 선거일에 활력을 띠었다고 평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써 이 번 선거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분 위기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국문학번역원과 공동으로 5일 아시안 아메리칸 라이터스 워크샵에서 김소라 번역가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한국문학 베테랑 번역가 김소라, 독자들과 대화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 과 공동으로 5일 오후 7시 아시안 아메리칸 라이터스 워크샵(Asian American Writers’ Workshop) 에서 김소라 번역가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김소라는 다수의 한국문학 작 품을 번역, 출간한 베테랑 번역가 로 문학 한류를 이끄는 숨은 공신 이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 역대학원과 한국문학번역원 아카 데미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대표작으로 한국 문학계의 거 장 황석영의 장편 <해질 무렵 (At Dusk)> 영문판이 2019년 맨부커 상 국제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후보에 선정 되었으며, 소설가 편혜영의 <홀 (The Hole)> 영문판은 2017년 한 국 최초로 미국 문학상 셜리 잭슨

상(Shirley Jackson Award)을 수상했다 . 이번 행사에서 김소라 번역가 는 러커스 대학교 정재원 교수와 번역을 화두로 대담을 펼쳤다. 번 역가와 편집자 간의 협업 과정부 터 대중문화 콘텐츠의 자막 번역 까지 번역을 둘러싼 흥미로운 쟁 점을 참가자들과 나누고 신진 번 역가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 는 시간을 가졌다.

H마트 리지필드점, 오픈 20주년 기념 이벤트 풍성 8일부터 1월26일까지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 뉴저지 리지필드점이 오픈 2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 주민들 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8일부터 2020년 1월 26일까 지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스마 트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이 제공된다. 경품 행사는 H마트 스마트세이빙카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모음전을 진행하며, 당첨자 총 83명에게 풍성한 상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1등 (1명)- 1,000달러 H마트 상품권 △2등(1명)- 500달 러 상품권 △3등(1명)- 300달러 상품권 △4등(10명)100달러 상품권 △5등(20명) 50달러 상품권 △6등(50 명)- 20달러상품권이 증정된다. 경품 추첨은 2020년 1월 27일 오후 2시 H마트 리 지필드 매장에서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여러 이벤트들도 마련되어 있다. △9일(토) 오후 1시에 진행되는 대형 참치 해체 쇼를 통해 전문 해체사가 눈앞에서 해체해주는 신선 한 참치를 맛볼 수 있다. 또 이벤트 기간 중에 여러가 지 아시안 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H마트 스마트카드를 소지한 고객들 은 다양한 인기 품목들을 특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H마트 스마트세이빙카드는 많은 혜택을 제공하 는 로열티멤버십카드로 사용 금액이 포인트로 적립 된다. 1000 포인트($1=1point) 적립 시 10달러 상품

권을 지급하며 스마트카드 고객에게 각종 할인 혜택 을 제공하고 있다. H마트 스마트카드는 각 매장 고 객 서비스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H마트 리지필드점 주소: 321 Broad Ave, Ridgefield, NJ 07657 △문의: 201-943-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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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대한민국의 흑역사 해방 후 130만 민간인 학살 ② 虛壙 장기풍 <뉴욕 진실화해평화 대표> 100만 민간인학살 개요 ◆ 들어가면서 한국전쟁전 후 100만 민간인학 살은 한국현대사 최대의 비극이 자 블랙박스다. 대한민국 태동의 비밀이 그 속 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 을까? 죽은 자는 누구고 죽인 자는 누구인가? 대학살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 향은 무엇인가? 부모, 형제, 자매를 잃은 유족 들에게 국가란 과연 무엇이겠는 가? 모든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인 권평화를 이야기하는 지금 우리 는 이 문제를 어떻게 대하고 어떻 게 풀 것인가? 깊이 고민하고 성 찰하는 가운데 우리가 바라는 미 래는 다가온다.

◆ 1. 죽이는 이야기

▶ 제정신 갖고는 돌아볼 수 없는 그 참상 한국전쟁 때 한반도에서는 세 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만행’ 이 저질러졌다.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 온 산하가 피로 철철 넘치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 단지 우리 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아니 우리 편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그것을‘학살’이라고 부른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학살을‘아무런 위협이 없는 데도 그저 좌익, 우익, 부역자 등 집합 체의 성원이라는 이유 또는 혐의 만으로 무고한 살인을 저지르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반세기 전 우리 대한민국은 온갖 유형의‘학 살’ 의 전시장이요 백화점이었다. ▶ 얼마나? 100만? 그럼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렇 게 죽었느냐고? 남한에서만 무려 1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투로 인한 군인, 민간인 희생자를 제외 하고 순전히‘학살’ 당한 민간인 들을 센 숫자다. 1960년 4.19 직후 에 활동한 전국유족회는 자체조 사를 통해 피학살자의 수가 약 114만 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지 만, 당시의 유족회 자료를 5.16쿠 데타 세력이 모두 수거해 그 근거 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이후 민간 에서 실태조사 및 자료추적을 통 해 추산한 피학살자 수가 약 100 만에 이른다. (註: 4.19혁명 후 당 시 4대 국회에서 조사된 114만 명 도 일가족이 완전 몰살되어 신고 할 수 없는 피해자들을 추정해 합 산하면 130만 명이 넘는다는 주장 이 설득력을 갖는다. 이번 연재에 서는 유족회가 공식적으로 인정 한 100만 민간인 학살로 표기한 다) 전쟁 때는 으레 사람이 많이 죽는 것 아니냐고? 천만에 말씀이

거창 민간인 학살 현장, 한국전쟁 때 한반도에서는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만행’ 이 저질러졌다.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 온 산하가 피로 철철 넘치게, 뚜렷 한 이유도 없이… 단지 우리 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아니 우리 편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 전투와 무관한 학살이 굉장히 많았다! 아무리 전쟁 때라도 전투 와 무관하게 자행된 학살이 정당 화될 수는 없다. 전쟁 중인 적국 의 국민이라 하더라도 민간인은 함부로 죽일 수 없으며 또 적군이 라도 항복의사가 명백하다면 처 형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의 기 본이다. 아무리 극단적인 상황에 서도 인간의 생명은 최후까지 존 중받아야 한다는 것이 인류라는 이름에 걸맞은 보편적인 상식이 다. ▶ 어떻게 죽였나 죽이는 방법도 가지가지였다.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진 잔인한 방법들이 모두 동원되었다. 총살 과 기총소사, 폭격에 의한 참살은 기본이고, 죽창으로 찔러죽이고, 몽둥이로 때려 죽였다. 일본도로 목을 쳐 죽이고, 불태워 죽이고, 굶겨죽이고, 산 채로 생매장에 죽 이고, 물속에 처넣어 죽이고, 굴속 에 떨어뜨려 죽였다. 목 졸라죽이 고, 피부를 벗긴 채 나무에 매달아 죽이고, 사지를 찢어 죽이는 끔찍 한 행위까지도 서슴지 않았고, 죽 일 사람이 없을 때 가족을 대신 죽인 경우, 씨를 말려 후환을 없애 야 한다며 일가족을 몰살한 경우 도 비일비재했다.

한국전쟁 유족회 ‘100만 학살 개요’(2) ◆ 민간인학살의 유형 한국전쟁기에 민간인이 불법 으로 집단학살 된 유형은 크게 6 가지로 나뉜다. 전쟁 상황과 전선 의 이동을 감안하여 시기별로 정 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전쟁이전 : 6.25전쟁 전 제 주도와 여수순천 지역과 지리산 중심의‘작은 전쟁’ 이 일어난 지

역에서 주로 군경 토벌대에 의해 민간인들이 집단학살당한 사건. • 전쟁직후 : 군경에 의해 보 도연맹을 비롯한 예비 검속자와 형무소 재소자들을 법적절차를 거치지 않고 집단학살한 사건. • 미군폭격에 의한 학살 : 유 엔군(95% 이상이 미군) 참전 후 미군의 공중폭격으로 피난민과 민간인이 집단 살해된 사건. • 인민군 등에 의한 학살 : 인 민군 점령 직후와 후퇴직전 인민 군과 지방좌익에 의해 우익인사 들이 학살당한 사건. • 부역혐의자 학살 : 주로 9.28수복 직후와 1.4후퇴기에 군 경과 우익 치안대에 의해 인민군 점령지에 남아 있던 민간인들이 불법으로 집단 살해된 사건. • 토벌작전 중 군경에 의한 학살 : 전선이 북상한 후 제2전선 이 형성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일대 등지에서 군경 토벌대에 의 해 민간인이 집단 학살당한 사건 ▶ 부역혐의사건 이중 부역혐의사건은 6가지 유형 중에서도 전국에 걸쳐 가장 폭넓게 진행되었고 희생자 수도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 나 경찰 책임이긴 해도 마을사람 들에 의해 자체적으로 자행된 경 우가 많아, 수십 년이 흐르는 사이 많은 사건들이 없었던 일로 덮어 지면서 후유증도 가장 크다. 특히 부역혐의자 학살은‘전쟁기 민간 인학살의 바다’ 라 할 만큼 부산대구 일대의 미점령 지역을 제외 하고는 전국 방방곡곡 모든 곳에 서 일어났다. 부역혐의 학살의 규모는 자수 자와 검거자 포함 총 부역혐의자 수가 총 55만 915명으로 집계됐다 는‘한국경찰사(1973)’기록을 통 해 간접 확인할 수 있다.(일부는 사형, 일부 징역, 훈방 포함) 그러 나 마을 자체나 이송과정에서 학

살된 사람들은 빠져 있어 그 수가 실로 어마어마했을 것이라는 짐 작만 할 뿐이다. 이들의 행방은 제대로 기록, 정리되어 있지 않고 있다. ▶ 도강파 대 잔류파 부역혐의 학살에서 가장 슬프 면서 그 본질을 알 수 있게 하는 에피소드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 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료들이 전 쟁 발발 이틀 뒤인 6월 27일 이미 서울을 다 빠져나간 상태에서“국 군이 북진중이며 서울을 기필코 사수할 것이니 서울 시민을 비롯 한 국민들은 집에서 안전하게 대 기해달라” 는 이승만 육성의 거짓 방송을 하고는 6월28일 새벽 한강 인도교를 폭파해 국민들의 피난 길을 막아버린 것이다. 참고로 이승만 대통령은 6월27 일 전용기차를 타고 대전에 도착 해 거짓방송을 하고 목포를 거쳐 진해까지 도망갔다가 대구로 올 라왔으나 너무 멀리 왔다는 진언 에 따라 다시 대전으로 올라와 대 전을 임시 수도로 정했다. 그리고 9월28일 서울 수복 후 이른바‘도 강파-잔류파’논쟁이 벌어진다. 수복 후, 소수의‘도강파’는 다수의‘잔류파’에 부역혐의를 씌우고 압박했다. 이에 잔류파는 전황을 거짓 선전하고 한강다리 를 끊어 피난길을 막은 채 자기네 만 빠져나간 정부가 남아있던 사 람들에게 사과하고 서울에 복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항변했 으나,‘도강파=애국자, 잔류파= 부역자’ 라는 프레임이 득세하면 서 대대적인 부역자 처형과 약탈 이 자행되었다. 정부의 이런 태도 가 전국에 걸쳐 부역자에 대한 대 대적인 불법학살을 조장하고 부 추겼던 것이다. ▶ 부역자 심사 부역자 심사는 전국적으로 진 행됐지만 실제 좌익세력과 부역 자들은 대부분 후퇴하는 인민군 과 함께 월북 또는 도피한 뒤였기 때문에 부역자 처벌 명목으로 벌 어진 약탈, 학살 등 불법행위 피해 자는 대부분 적극 부역과 관련 없 는 사람들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부역자들은 자신의 부 역사실을 아는 사람을 오히려 부 역행위자로 몰아 제거하려는 일 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렇다 보니 자신을 보호할 능 력이 없는 다수 서민들만 부역자 처단 포위망에 걸려들었다. 피해 자 중에 부녀자들이 적지 않았던 점, 연좌제의 가장 극악한 형태인 일가몰살, 대살(代殺)이 빈번하게 자행된 점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 지 않다. 요컨대 국민을 버리고 도망간 대통령과 정부가 그들의 말을 믿고 인민군 점령지에 남아 있던 국민을 적대시하는 웃지못 할 일이 벌어진 것이 부역혐의자 학살의 배경이자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속>

THURSDAY, NOVEMBER 7, 2019

“전세계 청년들‘군축·비확산’논의 참여” 74차 유엔총회 1위원회, 한국 주도 결의안 채택 제74차 유엔총회 1위원회에 한 국 정부가 처음으로 단독 상정한 결의안‘청년과 군축·비확산’ (Youth,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이 지난 6일 채택됐다. 7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청 년과 군축·비확산’결의안은 총 의(컨센서스) 방식, 즉 표결을 거 치지 않고 회원국 총의로 통과됐 다. 이 결의안에는 한국을 포함해 84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 다. 1위원회에서 채택된 모든 결 의는 12월 개최 예정인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되며, 본회의에서 의 채택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청년과 군축·비확산’결의 안은 유엔총회에서 군축 및 국제 안보 관련 실질 토의를 담당 하는 1위원회에 한국이 유엔 가입 이후 처음으로 단독 상정한 결의로, △ 청년의 군축·비확산 논의 참여 를 장려하고 △이를 위한 각국 및 각 국제기구의 정책개발을 고려 할 것을 요청하며 △군축비확산 교육 및 역량개발을 통한 미래 군

축·비확산 전문가 양성의 중요 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 어 있다. 특히 결의안은 1위원회 내 진 영간 대결 양상이 심화되어 컨센 서스로 채택되는 결의가 감소 (2017년 48% → 2018년 17%)하고, 표결에 따른 결의 채택이 확대되 어 가는 추세 속에서, 한국을 포 함 84개국이 공동제안국(cosponsor)로 참여하는 등 많은 국 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협력 의제 를 발굴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 다. 또 미래 세대의 주인공이자 사회 변혁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청년의 군축 논의 참여를 통해 군 축·비확산 논의의 다양성 및 지 속가능성을 보다 강화하는데 기 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결의안은 2021년 제76차 유 엔총회에 재상정되어 그간의 진 전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정부는 청년의 군축· 비확산 논의 참여를 보다 장려하 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 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불에 탄 SUV 차량(뒤) 생존 아동들이 탈출한 대형 SUV 서버번(앞)

한 엄마의 용기, 여덟 아이 구했다 “손들고 차에서 내려 15m 떨어져 그 사이에 아이들 수풀로 숨어” 지난 4일 멕시코 북부 치와와 ·소노라주 사이 도로에서 벌어 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미국인 어린이 6명 과 여성 3명이 숨진 가운데 살아 남은 아동 8명의 생존 경험담이 미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카르텔 조직의 총격 포화 속에 살아남아 부상한 채 몇 ㎞를 걸어 살아남은 아이들은 총격 당시 끔찍했던 상 황을 기억했다. 한 생존 아동이 전한 바에 의 하면 당시 카르텔 조직의 과녁이 된 3대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 중‘서버번’ 에 타고 있던 한 엄마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자 신을 희생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이 여성은 운전대를 잡고 있다 가 위협을 직감하자 차에서 내려 손을 든 채로 약 15m 떨어진 지점 까지 이동했다. 총격범들이 아이 들이 남아있던 차량이 아닌 자신 을 겨냥하게끔 유인한 것이다. 여 성은 저항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두 팔을 들어 올렸지만 카르텔 조 직원들이 무참하게 그녀를 쏘아

살해했다. 나머지 두 대 중 한 대의 차량 에는 불을 질러 차량에 남아있던 탑승자들을 숨지게 했다. 반면 이 여성이 탄 차량에 있던 아이들은 살금살금 차에서 빠져나와 비포 장 도로 옆 수풀 더미로 숨었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8명의 생 존 아동 중에는 13세 남아, 9세 여 아도 있었고 겨우 걸음마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영아도 있었다고 한 다. 8명 중 5명은 심하게 총상을 입어 멕시코 군 헬기 편으로 미 애리조나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치지 않은 3명은 소노라주 라모 라 마을에서 친척들의 돌봄을 받 고 있다. 데빈 블레이크 랭퍼드(13)는 무려 22.5㎞를 걸어서 친척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AP통신은 전했 다. 데빈은“엄마와 형제들이 총 에 맞는 장면을 목격하고 나서 아 이들을 어떻게든 숨게 해야겠다 고 생각했다. 나뭇가지로 몸을 숨 기고 수풀 속으로 기어서 들어갔 다” 라고 증언했다.


내셔널/경제

2019년 11월 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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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등 돌리는‘교외’유권자… 재선 위협 변수로 부상 도시·시골과 구분되는 표심 형성… 대졸·중산층 이상 백인이 주류 최근 들어 민주당 지지세 강해져… 여성층 이반‘뚜렷’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한‘교외(suburb)의 반란’ 이 점점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6일 4개 주(州)의 주지사 또는 주의회 선거를 비롯 해 일부 주에서 실시된‘미니 지 방선거’ 가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결과를 이렇게 평가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통 적 텃밭이던 켄터키 주지사 선거 에서 민주당에 패하고, 경합주인 버지니아에서는 주 상·하원 모 두를 민주당에 바치는 수모를 당 했다. 켄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30%포인트 격차 로 이겨 안방과 다름없고, 버지니 아는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를 점하던 곳이었다. 외신들은 민주당 승리의 주요 요인으로‘교외 유권자’ 를 꼽았 다. 켄터키와 버지니아 외에 교외 유권자의 표심을 상징적으로 보 여준 이변도 일어났다.

켄터키 주지사 선거 지켜보는 민주당 지지자들

필라델피아 외곽인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민주당은 남북전쟁 이후 처음으로 카운티 운영 결정 기구인 5인 위원회를 장악했고,

인근 체스터 카운티 역시 민주당 이 사상 처음으로 행정위원회의 과반을 점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은 유권자 표심을 크게 도

시, 교외, 시골로 구분한다. 도시 는 상대적으로 진보 색채가 강한 민주당 지지세가, 시골은 보수 성 향의 공화당 지지세가 우세한 곳

탄핵조사 내주 첫 공개청문회…‘트럼프 불리한 증언’3명 나와 경질 요바노비치 前대사 등… 민주, 테일러 대사대행 증언녹취록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에 대한 하 원 탄핵조사를 주도하는 민주당 은 주요 증인에 대한 첫 공개 청 문회를 다음주 열겠다고 6일 밝혔 다. 하원 민주당은 9월 24일 조사 개시를 발표한 후 정보위와 외교 위, 정부감독개혁위 등 3개 상임 위원회를 통해 증인을 불러 비공 개 증언을 청취했다. 그러나 트럼 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조사 방식 을 문제 삼자 공개 청문회를 열기 로 했고 일부 증언 녹취록을 공개 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다음 주부터 공개 청문회가 시작될 것” 이라며 증인 3명이 증언에 나선다고 밝혔 다.

공개 청문회 계획을 발표하는 미국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13일에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 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 당 부차관보가, 15일에 마리 요바 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가 증언한다. 이들은 모두 트 럼프 측에 불리한 취지의 증언을 다수 내놓은 인사다. 앞서 비공개 증언에서 테일러

는 미 정부가 정치적 동기에 따라 우크라이나 원조를 보류한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켄트는 트럼 프 측근들이 우크라이나 압박에 동조하지 않은 요바노비치 전 대 사에 대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 한 경위를 증언했다. 요바노비치 는 5월 경질됐으며 여기에 트럼프 의 개인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 청문회는 하원 정보위가 진행한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각각 45분간 증인에게 질문할 수 있다. 증인은 변호사와 함께 참여 한다. 시프 위원장은“공개 청문회 는 미 국민이 스스로 증인을 평가 하고 신빙성에 관해 결정할 수 있 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CNN은“공개 청문회는 트럼 프와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민 주당 탄핵조사의 새로운 단계” 라 며“의혹의 중심에 있는 관리들의 증언을 직접 듣는 것은 처음” 이라 고 전했다. 하원 민주당은 이날도 주요 증 인 중 테일러 대행의 증언 녹취록 을 공개했다. 증언 공개는 4일, 5 일에 이어 사흘째다. 테일러는 증언에서 우크라이 나 측이 미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 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할 것을 약속하는 대가로 미국이 원

으로 간주된다. 도시와 시골의 중간 지대인 교 외에는 주로 도시에 직장을 둔 대 졸, 중산층 이상 백인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분류된다. CNN방송은 지난해 중간선거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교외 유권 자는 전체의 과반인 51%를 차지 하고 공화당과 민주당에 각각 49% 투표했다면서 공화당이 교 외에서 오랜 우위를 보여온 것과 비교해 엄청난 변화라고 평가했 다. 일례로 2010년과 2014년 중간 선거 때 공화당은 교외 유권자에 게서 12%포인트 차로 민주당을 앞섰다. 하지만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4%포인트 차로 민주당 후보를 앞서 점점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CNN은“작년 중간선거와 이 번 선거 이후 공화당이 교외에서 큰 문제를 갖고 있다는 현실은 자 명하다” 며“그 비용은 교외에서 선출직 공화당원을 잃는 것으로 나타난다” 라고 말했다. 외신은 교외 유권자 중에서도 여성의 표심에 주목했다. AP통신은 교외에서 민주당의 급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토

화 정치, 보건과 교육, 총기 규제 에 대한 비타협적 보수 정책이 중 도파, 특히 여성의 불안감을 반영 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교외 유권자 중 대학을 졸업한 백인 여성은 오 랫동안 양당의 주된 공략층이 돼 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과 언행이 이들의 반감을 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 통령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교외 남성은 51% 대 43%로 트럼프 대 통령을 지지했지만, 여성의 경우 바이든이 63%의 지지를 얻어 35%의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 섰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교 외 유권자의 마음을 사고, 특히 여 성 투표권자의 반감을 줄이는 것 이 재선 성공을 위해 시급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이번 선거는 미 국 교외에서의‘반(反) 트럼프 열 풍’을 잘 보여주고 교외의 지지 약화는 공화당원들에게 큰 경고 가 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조를 연계, 보류했다고 이해한다 고 말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 크라이나 대통령이 바이든 수사 를 약속하기 전까지는 군사원조 자금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은 분명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테일러는 우크라이나가 바 이든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발표

해야 미국과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미 정부가 압박한 것과 관련,“젤렌스키 대통령이 그 회 담을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이익이 되는 조사를 발표함으로 써 미국의 국내 정책이나 정치에 개입해야 했다” 며“내게는 그것 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확실치 않았다” 고 말했다.

“조직보호 보다는 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 싼 미국 민주당의 탄핵 조사 국면 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과 국무부 당국자 간 갈등 양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스캔들 에 연루, 정치적 공격에 처하게 된 국무부 당국자들에 대한‘방 어’ 를 꺼리면서 국무부 내 위상에 손상이 가해지고 있으며, 이는 결 국 국무부 내 사기 저하로 이어지 고 있다는 것이다. CNN방송은 6일‘폼페이오, 탄핵 조사 국면에서 국무부 내에

서 신뢰를 잃다’ 라는 제목의 기사 에서 폼페이오 장관을‘트럼프의 예스맨’ 으로 칭하며 이러한 내부 기류를 전했다. 특히 민주당이 과반을 점한 하 원이 이번 주 들어 국무부 당국자 들의 비공개 증언을 공개하기 시 작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 이 이끄는 부처 직원들의‘안녕’ 보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우려가 국 무부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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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7, 2019

미국, 순환배치·연합훈련비용 분담 요구한 듯… 방위비 협상 험로 미 요구액 50억 달러 육박… 한국“그간 협상 틀 내에서 해야·국회 비준도 어려워” “괌·하와이 등 미군 비용 분담은 요구 안 해” … 미국, 주한미군 감축 카드 꺼낼 수도 미국이 한국과 11차 방위비 분 이후 한국의 정·재계 인사들을 담금 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 만나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 상에서 주한미군 순환배치와 한 으로 알려졌다. 미연합훈련에 드는 비용까지 포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 정통 함해 총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 한 한 소식통은 전날 연합뉴스에 액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하트 대표가 협상에서 한반도 이는 올해 분담금(1조389억원) 주둔 비용뿐 아니라 유사시 한국 의 5배가 넘는 액수로,‘합리적이 방어를 위한 미국 전력 관련 비용 고 공평한’분담을 바라는 한국이 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 수용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협상 다. 이에 따라 미국이 괌이나 하 에 난관이 예상된다. 와이 등 한반도 밖에 있는 미군 다만, 일각의 관측처럼 미국이 비용이나 안전한 원유수송로 확 괌이나 하와이 등 한반도밖에서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협상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차 보를 위한 호르무즈 해협 방어 비 운용되는 미군의 비용까지 한국 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 일부 책임져야 한다는 요구는 는 관측이 나왔지만, 외교 소식통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의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 었고 한국은 스스로 나라를 재건 은 이날“사실이 아니다” 라고 선 외교 소식통은 7일“미국은 한 ·태평양 지역 방어를 위한 노력 하면서 명백히 미국 도움을 받았 을 그었다. 국 방어를 위해 동맹으로서 다양 을 두루 설명하며, 한국도 경제력 다” 고 말한 뒤“이제 한국은 지역 그러나 미국은 한반도 방어목 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 이 성장한 만큼 기여를 획기적으 발전의 강력한 기여국이며 훌륭 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는 비용 서 그중 일부를 한국이 분담해야 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한 파트너” 라고 밝혀 방위비를 더 에 대해선‘주둔 비용’ 이라는 틀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면서“구 알려졌다. 부담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 에 얽매이지 않고 전방위로 한국 체적인 항목도 제시하고 있다” 고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 했다. 에 분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 말했다. 아태 차관보도 지난 5일 방한하며 미국의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 졌다. 미국은 지난 두 차례의 SMA “(한국) 전쟁 후 미국은 공여국이 분담협상 대표도 지난 5일 방한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비용도

미국의 요구액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신속기동군화’전략 에 따라 유사시 해외로 신속하게 차출돼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외 주둔 병력의 일부를 순환 배치하 고 있다. 주한미군도 육군과 공군 의 일부 부대 병력이 6∼9개월 단 위로 본토 병력과 순환 배치되는 데, 이에 따른 비용을 그동안에는 미국이 전담했지만 앞으로는 한 국이 분담하라는 것이다. 또 각종 한미 연합훈련 때 미 군 병력이 본토 등에서 증원되는 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한국이 분담하라고 요구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한미군에서 근무하 는 미국인 군무원 및 가족 지원 비용까지도 분담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한미군 병력에 대한 직접적인 인건비는 요구액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희상 의장“한일관계 못 돌이킬 강 건너선 안돼… 문재인-아베 선언해야” 특파원 간담회…“일본 분위기 춘래불사춘… 풀자면서도 냉랭한 기운” ‘DJ-오부치 선언 재확인·현안 일괄 타결·징용문제 입법 해결’ ‘1+1+α’구상“자발적이라는게 핵심”…“연내 국회‘통일안’마련” 일본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 의장이 6일 한일 갈등 상황의 타 개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상 회담을 통해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도쿄 특파원단과 의 간담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정 상회담을 통해 ▲ 한일 청구권 협 정과 일본의‘통렬한 반성’ 이담 긴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재확인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과 화이트리스트(수 출 심사 우대국) 일괄 복원 ▲ 징 용 문제에 대한 입법적 해결 등 3 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제안했 다. 그러면서“김대중-오부치 선 언을 잇는 문재인-아베 선언이 될 것” 이라며“올해 안에 한국에 서 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이 입법되고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고 주장 했다. 문 의장은 4일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해 가와 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 연맹 간사장, 자민당의 2인자 니 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등과 만나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일본 학계와 정계, 언론 계 인사 10여명 만났다면서 한일 관계와 관련된 일본 분위기를‘춘 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라고 표 현했다.“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 다는 당위성에는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아직 냉랭한 기운

일본 가와무라“전 일왕에 사과편지” … 문 의장“그런 적 없어” 일본의 한 정치인이‘일왕 사 과’발언과 관련해 문희상 국회 의장이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에 게 사과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 다고 밝혔지만, 문 의장은 그런 적 없다고 부정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와무 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 맹 간사장은 6일 위성방송 BS후 지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문 의장 이 자신에게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 는 것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편지의 자세한 내용과 편지를 보낸 시기는 확인되지 않 았다며 문 의장이 지난 3일 일본 에서 가와무라 간사장을 만났을 때 사과가 담긴 편지의 발송 사실 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 측 관계자는“일왕 즉위식 때 아키히 토 전 일왕, 나루히토 일왕에게 각 각‘수고했다’ ,‘축하한다’ 는내 용의 편지를 보낸 적은 있지만 의 례적인 내용이었을 뿐 사과 내용 이 들어있진 않았다” 고 말했다. 문 의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당시 일왕을‘전쟁범죄의 주범 아 들’ 이라고 지칭하며“일본을 대표 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 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 다” 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외교 경 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하는 등 반발했고, 정치인들 사이에서 도 문 의장을 거세게 비판하는 발 언이 잇따랐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일본 도쿄(東京)의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열린 도쿄 주재 한 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느껴졌다” 는 설명이다. 국 정부가 참여할 수 있을 것” 이 문 의장은 방일 기간 5일 와세 라며“자발적으로 일본 기업들이 다(早稻田)대 특강 등을 통해 강 기금에 참여하는 것인 데다 일본 제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의 해법 이 주장하는‘한국 내에서의 해 으로 한국과 일본 기업, 양국 국민 결’ 에도 해당하니 일본 정부가 반 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지원해 기 대할 이유가 없다” 고 덧붙였다. 금을 만드는 내용의‘1+1+α (국민 다만, 문 의장의 이런 안은 일 성금)’방안을 제안했다. 본뿐 아니라 한국의 강제징용 피 그는 2015년 정부간 위안부 합 해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 의의 결과로 일본 정부가 갹출한 만치 않은 과제가 있다. 돈 중 남은 60억원을 기금에 투입 그는 이와 관련해“중요한 것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은 제안을 했다는 것 자체다. 토 문 의장은 이와 관련해“자발 론과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적이라는 것이 제안의 특징” 이라 “100% 환영 못할 안이라더라도 며“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자발적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자는 의 으로 참여해서 과거사 문제를 망 미에서 제안한 것” 이라고 설명했 라하는 기금을 만들자는 것” 이라 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한일은 서로 마주 그러면서“일본 정부가 참여 보는 기관차 같아서 이런 식이면 하는 화해·치유 재단에서 남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건너는 것이 60억원과 한국 정부의 재단 운영 라서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할 수는 경비를 기금에 넣는 방식으로 양 없다” 며“(한일) 양쪽에서 다 욕

미국의 이런 요구에 대해 한국 측은‘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분담 을 정하는 SMA 협상의 취지에 어긋난다’ 며‘SMA 틀 내에서 협 상해야 한다’ 고 반대 입장을 분명 히 했다고 한다. 한국 협상팀은 또‘설사 우리가 동의하더라도 국 회 비준을 받을 수 없을 것’ 이라 는 대응 논리로 미국 측을 설득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11월 중 서울에서 SMA협상 3차 회의를 진행할 예 정이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연내 에 타결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일각에선 미국은 협상이 의도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판단하 면‘주한미군 감축’ 을 카드로 꺼 내 한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거론 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11차 SMA 협상 과정에서 현재까지 한미 양 측은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된 어 떠한 논의도 한 바 없다” 고 말했 다. 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한다는 생각 에서 제안을 했다” 고 덧붙였다. 문 의장의 방일 기간 G20 국회 의장 회의의 호스트인 일본의 산 토 아키코(山東昭子) 일본 참의원 의장은 문 의장과의 개별 회담을 거절했었다. 문 의장이 지난 2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왕을‘전쟁범죄의 주범 아들’ 이라고 칭하며 일왕의 사과를 촉 구한 것과 관련해 문 의장의 사과 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산토 의장은 문 의장과 마주쳤 지만 인사를 건네지도 았았고, 이 와 관련해서는 결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 의장이 회의의 기 념 촬영시 가장 끝자리에 위치한 것에 대해서도 홀대라는 비판이 나온다. 문 의장은“일본에 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분분했었다” 며이 솝 우화의‘여우와 두루미’얘기 를 꺼냈다. 그는“여우가 두루미의 초청 을 받고 갔는데 긴 호리병에 물고 기를 넣어놓으면 여우 입장에서 는 먹을 것이 없다” 며“어련히 못 먹을 것을 알면서도 나를 초청한 의사를 존중하고 와세다대와 강 연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 해 방일을 결심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기대 이상의 환대를 받 지는 않았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 는 경호, 얄미울 정도의 예의범절 등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만나고 싶은 정계와 학계, 언론 계 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전했 고 그분들의 반응도 괜찮았다. 성 공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나 쁘지 않았다” 고 방일 성과를 평가 했다.


한국Ⅱ

2019년 11월 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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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분노에 기반해 훈련 시행·조정 안 해” 미 공군총장“지금은 한국군 협력·훈련 필요한 상황”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 이 7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유승민, 보수통합에“굉장히 어려운 대화될 것” “‘탄핵’매달리는 우리공화당과는 보수재건 어렵다” “한국당, 분명한 입장 정리해야… 속임수 쓰면 안될 것”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7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보수 통합 제안에 대화를 시작하자고 화답한 것과 관련,“굉장히 어려 운 대화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대표인 유 의원은 이날 국 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회의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일단 상대방의 선의를 믿고 진정성 있 는 대화를 제안한 것” 이라며 이같 이 말했다. 유 의원은 보수 재건을 위해서 는 자신이 제시한 ▲ 탄핵의 강을 건너자 ▲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 3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이 3가지 원칙을 한국당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은 그 당에 17년간 있었던 제가 잘 안다” 며“한국당이 제가 말한 3원칙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말 로만 속임수를 쓴다거나 하면 이 뤄지지 않을 일” 이라고 했다. 특히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 통령 탄핵을 인정하는 자세가 전 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대표가 보수통합 대상으로 거론 한 우리공화당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이미 헌법적 판단 이 내려지고 역사 속으로 들어간 탄핵 문제에 대해서 절대 인정을 못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제가 말하는 보수 재건의 원칙에 서 벗어나는 것” 이라며“그 점에 대해선 한국당에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러면서“3년 전 탄핵 문제에 매달려 있는 분들과 같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생각으로, 그런 빅텐트가 성

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다만 유 의원은“보수 재건을 위해서 3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 진다면 다른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 이라고 언급 했다. 이어 유 의원은“한국당의 스 케줄, 계획만 기다리고 있을 수 없 다”며“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이 우리가 갈 길이라는 신념을 가지 고 추진하는 것으로, 임시적으로 생각하는 게 전혀 아니다” 라고 말 했다. 이는 신당 창당이 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위한‘세 불리기’ 용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을 차단하 려는 의도로 읽힌다. 신당 창당 시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정기국 회에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하기 때 문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 일이 기점이 될 것” 이라며“12월 10일 이후에 신당기획단이 준비 해왔던 것을 가지고 창당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고 설명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공동 창업주 인 안철수 전 대표와의 소통에 대 해서는“그분으로부터 신당과 관 련한 말씀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 중 안철수계 의원들이 보수통합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100% 동의 했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 면서 도“그 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 해하며 신당기획단을 통한 준비 과정에서 더 설득해 100% 동의가 이뤄져 의기투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변혁은 신당 창당을 위한 신당기획단을 발족했다. 단장은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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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6일 북한이 한 미 연합공중훈련 실시를 비난한 데 대해“우리는 북한의 분노에 기반해 훈련을 시행하거나 규모 를 조정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 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이렇게 밝히고“우리의 훈 련은 외교 당국자들이 북한과 열 린 대화를 갖는 데 필요한 공간을 허용하는 와중에 한미 간 준비태 세를 보장하고 상호운용을 증진 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권정근 외무성 순회대사 는 한국시간으로 6일 담화를 발표 하고“스톡홀름 조미(북미)실무 협상이 결렬된 지 한 달 만에 미

국이 연합공중훈련 계획을 발표 한 것은 우리에 대한 대결 선언으 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 고 비난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전 날“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 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고 전했다. 한편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 군 참모총장은 지금은 한미 연합 공중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이 전했다. 골드파인 총장은 지난 6일 워 싱턴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조찬간담회에서 연합훈련의 지속 여부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 사와 소통하는 미 행정부가 판단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그들은 현시점이 한국군과의 협력과 훈련이 필요 한 상황이라고 결정했다” 고 밝혔 다. 이는 지난해 대규모 연합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Vigilant Ace)가 취소됐던 것과 달리 올해 연합훈련이 실시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 질의에 답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골드파인 총장은 답변 중 해리 스 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 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 관,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7공군 사령관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자주 논의한다고도 소개했 다.

골드파인 총장은 이어“미군 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합훈련 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외교적 측면에서는 종종 훈련하 지 않는 것이 좋은 결정일 때가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이 문제는 여러 개의 공을 공중으로 던지며 묘기를 부리는‘저글링 (juggling)’ 과 같다” 고 덧붙였다. 복수의 한국 정부 소식통은 작 년에 이어 올해도 한미 대규모 연 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지난 3 일 전했다. 군 당국도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 고 규모가 조정된 연합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엘 위트“내년초 외교 붕괴할수도… 트럼프, 평양 가겠다 해야” “외교노력 붕괴시 봉쇄로 돌아가야… 북한 핵실험 재개할 수도”

통일연구원 주최‘한반도 비핵평화 프로세스’심포지엄 조엘 위트 미국 스팀슨센터 수 석연구원은“내년에 외교적 프로 세스가 붕괴할 수도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기 꺼이 평양에 가겠다고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위트 수석연구원은 6일 통일 연구원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한반도 비핵평화 프로세 스: 전망과 과제’심포지엄에 참 석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위트 수석 연구원은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을 지낸 인물이다. 워싱턴의 대표 적인 대북 대화파로 분류되는 그 가 비관적인 전망을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불행히도 제가 보는 미 래는 밝지 않다. 2018년 이후 진행 되어 온 외교 프로세스가 붕괴에 접어들고 있을 확률이 높다”며 “이로 인해 미래에는 기껏해야 북 한과 교착상태로의 회귀로 귀결 될 가능성이 높다” 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미 국무부에서 15년 간 근무한 제가 국무부 장관을 위 한 제언을 한다면‘장관님, 지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내년 초면 외 교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외무성이 협상 테이 블에 나온 게 실질적인 합의를 도 출하기 위한 행동이 아닐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지난달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간 북미 실무협상을 예로 들었다. 위트 연구원은“오랫동안 기 다려온 실무회담은 실패였다. 미 국 대표단은 회담을 철저히 준비 해왔으나 북한은 그렇지 않았고,

조엘 위트 미국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이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 원 주최‘한반도 비핵평화 프로세스: 전망과 과제’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거의 듣기만 했다” 며“미국식 표 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만큼, 북 현으로 이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 측 대표의 직급도 그에 맞춰 격상 오는 건‘얼굴에 모래를 던지기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북미 위해서’ 다. 시간만 벌어가기 위한 실무협상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 수작” 이라고 꼬집었다. 상을 투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 해법으로는 북미 정상 간 직접 언으로 풀이된다. 대화를 제시했다. 위트 연구원은 이런 노력이 실 그는“저는 트럼프 대통령을 패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좋아하지 않지만, 정상회담에 집 고 지적했다. 중하는 것에 대해서만은 경의를 그는“현재는 실패할 가능성 표한다” 며“문제를 해결하기 위 이 성공 가능성보다 더 크다” 며 해서는 새로운 정상회담이 있어 “외교적 노력이 붕괴한다면 북한 야 한다. 과거 회담에 견줘 더 많 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회담이 발사할 수도 있다. 심지어 중국과 되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관계를 악화시키더라도 핵실험을 그러면서“결국 회담을‘어떻 재개할 수도 있다” 고 전망했다. 게’개최할지 문제로 귀결될 텐 그러면서“그럴 경우 우리는 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 다시‘봉쇄’방식으로 돌아가야 위원장에게‘내가 기꺼이 평양에 한다. 모든 노력을 다해 한미동맹 가겠다’ 고 말해야 한다” 고 주문 을 강화하고 대규모 훈련을 재개 했다. 이어“트럼프 대통령이 실 하며, 더 많은 미사일 방어 전력을 질적 내용을 담은 북미 간 합의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 기꺼이 체결하고 실무차원에서 추가 전력 현대화 프로그램을 개 이행한다고 말해야 한다” 며“그 시해야 한다” 고 말했다. 렇게 한다면 분명히 많은 성과를 레온 시걸 미국 사회과학연구 도출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회(SSRC) 동북아협력안보국장 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미 국 도 추가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필

요성 쪽에 목소리를 보탰다. 시걸 국장은“워싱턴에서 알 쏭달쏭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 었지만 이번 만큼은 다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분 명 원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문제는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라며“트럼프 는 공개적으로 (지난달 전격 경질 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언급한)‘리비아 모델’ 은 잊어도 된다고 말했지만, 북측 협상가들은 다른 생각을 하 는 것 같다. 현 상황이 긍정적이 지는 않다” 고 덧붙였다. 심포지엄 2부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Peace Regime)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평 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6자회담을 활용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구갑우 북한대학원 교수는 ‘비핵화 협상’과‘평화체제 협 상’ 을 분리할 것을 제안했다. 비핵화 협상은 북한과 미국 사 이에 진행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같은 국제기구가 검증 과 해체 과정에 개입하고, 평화체 제는 2005년 9·19 공동선언에 명 기된 것처럼 별도의‘포럼’ 에서 협상하자는 것이다. 구 교수는“평화체제 협상을 위해 6자회담을 재개하고, 이 협 상은 동북아 다자안보 협력을 위 한 협상과 함께 진행되는 방식이 적절하다” 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상기 통 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중국 외교 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출신의 위샤오화(虞少華) 중국 상하이대 한반도연구센터장, 정지용(鄭繼 永) 중국 푸단(復旦)대 한국학연 구소장, 이호령 국방연구원 연구 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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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NOVEMBER 7, 2019

문재인 정부 전반기 청와대 국민청원 68만여건…‘정치개혁’청원 가장 많아 가장 많이 동의한 분야는 인권·성평등… 청와대“정쟁의 장 됐다는 주장은 부당”

‘한국당 해산’청원 183만여명 최다 동의…‘민주당 해산’ 은 33만여명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제껏 68만 건이 넘는 청원글이 올라온 것으 로 6일 집계됐다.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는 문 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9일)을 앞 두고 2017년 8월 19일부터 2019년 10월 20일까지 국민청원 관련 통

계를 모은‘데이터로 보는 국민청 원’책자를 공개했다. 책자에 따르면 이 기간 올라온 국민청원의 수는 모두 68만9천273 건으로, 하루 평균 851건의 청원 이 접수됐다. 청원에 대한‘동의’표시 건수 는 9천162만7천244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24만5천586명이 게 시판을 찾았으며, 11만3천120명이 동의 의사표시를 했다. 전체 청원 가운데 정부가 의무 적으로 답해야 하는‘20만 동의 이상’조건을 충족한 청원은 124 건이었다. 가장 많은 청원이 몰린 분야는 정치개혁 분야였다.

특히 청원게시판에 따르면 단 일 청원으로 가장 많은 동의를 얻 은 청원은‘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 (183만여명 참여)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 원’ 의 경우 33만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청와대는 단일 청원 기준‘최다 동의 수’순위는 책자

‘세월호 의혹’5년여만에 전면 재수사… 진상규명 새 국면 구조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할 예 정이다. 특조위는“참사 발생 약 3분 전인 오전 8시 46분까지 영상만 존재해 침몰 원인과 선내 구조 상 황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 며사 고 직후의 세월호 내 폐쇄회로 TV(CCTV) 영상자료 은폐나 조 작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 사2부에 배당돼 있던 CCTV 증거 자료 의혹 사건을 특수단으로 넘 길 방침이다. 이밖에 특조위가 그간 들여다 봐왔던 세월호 항적에 대한 신뢰 성, 해경 상황실 및 지휘부 조치의 적정성, 선내 대기방송 경위, 선원 들의 탈출 과정 등도 들여다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청와대 컨트롤타워 의 책임이 없었는지도 수사 대상 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로 구성 된‘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 회’ 가 이달 중순 고소·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인데, 피고발인 122명 의 명단에는 박 전 대통령, 참사 이며 국제선 노선 70여개를 보유 한 글로벌 항공사다. 취득이 어려 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보유하 고 있어 항공업 진입을 노리는 기 업에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 다. 다만, 7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 안아야 하고 항공기 노후화 등에 따라 추가로 적지 않은 투자가 이 뤄져야 한다는 점 등이 부담 요인 으로 꼽힌다. 지난 9월 금호산업이 진행한 예비입찰을 통해 크게 3개 컨소시 엄이‘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 보)에 올랐다. 3곳은 ▲ 애경그룹-스톤브릿 지 컨소시엄 ▲ 현대산업개발-미 래에셋 컨소시엄 ▲ KCGI-뱅커 스트릿 컨소시엄 등이다. 애경그룹은 이번 인수전에 가

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한 제주항공을 국내 최대 LCC로 키 우며 항공사 경영에 성공한 경험 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애경은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거론됐지만, 운용 자산이 1조원을 넘는 스톤브릿지 캐피탈과 손잡으면서 이런 시각 이 불식됐다. 현대산업개발도 진지하게 인 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만 1조5천억원에 달해 재무구조가 탄탄한 현대산 업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승부를 거는 미래에셋이 컨소시엄을 구 성하자 업계에서는“진짜 일을 내 는 게 아니냐” 는 말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 인 수 시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고소·고발인 명단엔 박근혜·황교안 등 포함

세월호가 육지 이동을 위해 준비 중인 모습

강력부장이 지휘를 맡고, 윤 총장 이 사건을 직접 챙길 것으로 관측 된다. 검찰은‘4·16세월호참사 특 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통해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된 것이 특 수단 설치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수단이 꾸려지는 대로 특조위의 기록 및 자료 등을 넘겨받아 의혹 내용 전 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치됐던‘1기 특조위’

가 활동기한 논란 속에 2016년 10 월께 해산됐지만,‘2기 특조위’ 가 작년 3월 출범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조위는 지난달 31일 해경이 맥박이 남아있는 학생을 발견하 고서도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4시 간 41분을 소요했으며, 당시 학생 을 태울 수 있던 헬기에는 해경청 장이 탑승했다는 조사 결과 등을 내놓았다. 검찰은 이 학생을 제때 헬기로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누가될까… 7일 본입찰 애경·HDC‘2강 구도’속 KCGI‘복병’…“SK·GS 등 대기업 입찰 가능성도”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 기 위한 본입찰이 7일 진행된다.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 발이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가 운데 사모펀드 KCGI가 어떤 전 략적투자자(SI)를 구했을지, SK 와 GS 등 유력 대기업이‘깜짝’ 참여할지 등이 변수로 꼽힌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 산업은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 스위스(CS)증권과 함께 이날 아 시아나항공에 대한 본입찰을 진 행한다. 본입찰 서류 마감은 오후 2시

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본입찰 서류를 받 으면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 고,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 체 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 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 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 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 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 뤄진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

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 개 회사를 함께‘통매각’하는 게 원칙이다. 매각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대략 1조5천억∼2조 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본입찰 참여 기업은 구주·신 주 매각가격과 향후 투자·경영 계획 등을 써서 제출해야 한다. 금호산업은 미리 제시한 기준에 따라 이를 심사해 우선협상대상 자를 선정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은 국내 2위 대형항공사(FSC)

의 장’ 이 됐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 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청원 사이트 방문자 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18∼24 세가 29.3%, 25∼34세가 26.1%, 35 ∼44세가 20.4%로 나타나는 등 18 ∼44세가 전체의 75.8%를 차지했 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맡았다. 자유한국당 대표, 김기춘 전 대통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령비서실장 등이 포함됐다. 이 고 침몰 원인을 무리한 선박 증축과 소·고발장 역시 특수단으로 넘 과적, 조타 미숙 등으로 결론을 낸 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뒤 이준석 선장과 선원, 선주회사 특조위는 황 대표가 법무부 장 임직원, 안전감독기관 관계자 등 관 시절 세월호 수사 과정에서 방 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해와 외압을 가하고, 수사라인에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해운과 대해 좌천성 인사 조치를 했다는 관련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의혹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가에 대한 수사도 대대적으로 제1야당을 이끄는 황 대표가 진행됐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은 피고발인이 되는 만큼 특수단의 수사기관이 신병 확보를 하기 전 수사 결과는 내년 4월 총선에도 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당시의 수사결과를 두고‘윗 된다. 선’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 ◇ 과거 수사와 차별화…“해 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 볼 수 있는 건 다 해볼 것” 의 총체적 구조 실패에 대한 책임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을 현장 책임자 및 실무진에게만 처음 특수단을 꾸렸다는 점에서 물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논란이 됐던 여러 의혹 중 세 규명 작업은 새 국면을 맞은 것으 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로 평가된다. 이른바‘7시간 의혹’ 에 대해서는 다만 과거에도 검찰이 관련 사 지난해 진상이 드러나기도 했다. 건을 수차례 조사한 적이 있는 만 검찰 수사를 통해 참사가 발생 큼 앞선 수사와 다른 차원의 사실 한 2014년 4월 16일 오전 박 전 대 규명을 이뤄낼지가 수사의 성패 통령이 집무실이 아닌 관저 침실 를 가를 요인으로 여겨진다. 에 머물며 뒤늦게 첫 상황 보고를 과거 검찰은 세월호 참사 원인 받으면서‘구조 골든타임’ 을흘 규명과 관련해 사고 해역 관할인 려보냈던 정황이 드러났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검경 합동 대검 관계자는“총력을 다해 수사본부를 차렸고, 세월호의 선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는게 사인 청해진해운 비리 의혹 등은 검찰총장의 지시” 라며“더 이상 인천지검에서 별도로 수사했다. 규명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수 부산·경남권 해운·항만 비 사해보자는 생각” 이라고 설명했 리는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에서 다.

부실구조 등 곳곳에 의문점… 헬기 이송·CCTV 조작 의혹 등 수사 대상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특별수사단을 꾸리고 전면 재수 사에 착수하기로 함에 따라 어떤 의혹들이 수사 대상에 오를지 관 심을 모은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후 5년 7개월이 흘렀지만, 부실 구조와 그 책임자 등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풀리지 않은‘의문’ 이 아직 많이 남아있 다. 그간 검찰뿐 아니라 감사원,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전방위 조사가 진행돼 여러 자료가 쌓여 있는 만큼, 이번 재수사를 통해 국 민을 납득시킬만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 특조위 조사 내용 등 바탕 … 윤석열 총장, 사건 직접 챙긴 다 검찰은 6일‘세월호 참사 특별 수사단’(특수단)을 설치해 전면 재수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 수단은 파견 검사 구성 등을 마치 고 이번 주 내로 출범할 예정이 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세월호 참 사 의혹 규명을 직접 지시한 것으 로 알려졌다. 윤 총장의 최측근으 로 통하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

에 소개하지 않았다. 나아가 청와 대는“청원 수 기준으로 볼 때에 는 정치개혁 분야 관련 청원이 가 장 많지만, 국민들이 동의한 숫자 를 기준으로 보면 인권·성평등 분야 청원이 1위였다” 고 소개했 다. 그러면서“청와대 국민청원이 정치개혁 분야에만 집중돼‘정쟁

텔 등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가 어떤 SI와 함께 입찰에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KCGI가 인수전 참여를 위해 유력 대기업 과 접촉했다는 말도 들린다. 예비입찰에는 불참했지만, SK, GS 등 유력 대기업이 인수전 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다. 이번 본입찰이 유찰될 가능성 도 있다. 이 경우 채권단이 재매 각을 추진하게 된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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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11월 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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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2% 늘어 인도·美·中 책임 커 지난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원인으로 인도와 미국, 중 국 등이 지목됐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 는 5일 발간한‘세계 에너지 시장 감시보고서’ 에서 지난해 세계 온 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2%로 2017년(1.6%)보다 상승했다고 발 표했다. 그러면서 배출량 증가에 책임 이 큰 국가로 6.4%가 늘어난 인도 와 미국(3.4%), 중국(2.3%)을 지 목했다. 이에 비해 유럽은 온실가스 배 출량이 2.5% 줄었다. 보고서는“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화석 연료 위주의 에너지 소비 확대에 따른 것” 이라며“지 난해 세계 에너지 소비는 2.3% 늘 었다” 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의 2배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주요국의 청정에 너지 투자액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액은 총 2천176억 달러(약 251조6천54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에 온 그레타 툰베리(가운데)

“대학까지 침투한 차이나머니” 英의회, 학문자유 침해 우려 중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선진 국 대학가를 금력을 앞세워 압박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지적 이 나왔다. 6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 르면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보 고서‘신중한 포용: 독재 시대에 민주주의 보호하기’ 에 영국 대학 들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돈에 의 존한 나머지 학문의 자유를 침해 당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영국 대학교수들과 싱크탱크 일본 헌법 공포 73주년을 맞은 3일 오후 일본 오카사시에서 열린 집회에서 개헌에 반대하는 참가자들이 '노(NO) 아베 정치', '동아시 아에 평화를', '9조 개헌 스톱' 등의 문구가 담긴 종이를 들고 있다.

나라별로는 중국의 투자액이 39% 감소했으며 미국도 6% 줄었 다.

보고서는“현재의 추세를 보 면 파리 기후변화 협약의 목표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며“각국

정부가 이미 시행하는 에너지 전 환 정책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로이터“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다음달로 연기 가능성” “합의조건·서명장소 논의 계속… 中, 모든 관세 제거 내지 완화 요구” “서명장소로 美아이오와·그리스 제외… 런던 등 유럽 가능성 더 커” 이달 중으로 예상된 미국과 중 국 정상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 합의 조건과 서명 장소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다음달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 일 보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이 서명식을 갖기 위한 장소는 미국이 아닌 유럽으로 결정될 가 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에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1단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타결될 가능성이 더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내년 재선을 노리 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탄핵 조사에 직면한 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은‘신속한 합의’ 가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최선의 기 회라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 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후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 해 왔으며, 중국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의 제거나 완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기존에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 세를 부과해 오다 미중 협상이 타 결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난달 15 일부터 이를 30%로 인상할 계획 이었지만 지난달 10~11일 무역협

상 진전에 따라 이를 보류한 상태 다. 다만 미국은 2천500억 달러어 치 제품 외에 나머지 중국산 제품 중 1천250억 달러에 대해 지난 9 월부터 15%의 관세를 추가로 물 리고 있으며, 오는 12월 15일부터 추가로 1천560억달러의 제품에도 1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은 1단계 합의에서 400억 ~500억 달러의 미국산 농산물 구 매와 함께 환율 조작 금지, 지식재 산권 보호 등이 포함된 합의를 했 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반대 급 부로 관세 인상 철회나 완화를 요 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1단계 합의에는 12월 15일부터 부과 예정인 1천560억달 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 세 철회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 다며 이 부분도 협상의 일부로 검 토되고 있다는 미 당국자 발언을 전했다. 회담에 정통한 인사들은 미국 이 9월 부과한 추가 관세도 제거 하도록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해 왔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은 미국이 기 존에 부과한 2천500억달러 어치 의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완화 하는 것도 추구하고 있다면서“중 국은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모든 관세를 없애라고 계속 압박하고 있다” 고 로이터에 전했다. 로이터는 두 정상의 서명식 장

소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4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영국 런던에서 만날 가능성을 제 기했다. 한 당국자는“런던이 검 토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고말 했다. 로이터는 또다른 서명 장소로 유럽과 아시아 국가가 포함되지 만 유럽일 가능성이 더 크고, 이 경우 스웨덴이나 스위스가 거론 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 령이 제안한 미국 아이오와는 제 외된 것 같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아 이오와와 알래스카 등 미국이 제 안한 미국 내 두 곳이 후보지에서 제외됐으며, 대신 아시아와 유럽 국가가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후 보지로 미국 내 최대 대두 집산지 인 아이오와를 직접 거론했는데, 이는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 프 대통령 입장에서 중국이 대규 모 농산물 구매에 합의했다는 효 과를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재 선 가도에 중요한 팜 벨트(중서부 농업지역)인 아이오와를 선호한 결과라는 해석을 낳았다. 로이터는 중국의 경우 서명지 로 그리스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실현될 것 같지 않다는 복수 소식 통의 말을 전했다.

트럼프-에르도안, 양국 긴장관계 속 13일 美워싱턴서 회동 시리아 침공·쿠르드족·IS 대테러정책 등 현안 논의될 듯 美의회 제재·종족학살론에 터키 반발해도 정상 친분관계 양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은 6일 전화 통화를 하고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 서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했다. AP통신, 로이터 등 외신에 따 르면 터키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으로 이달 13일 미국 워싱턴을 방 문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 도 트위터에 에르도안 대통령과 의 만남을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 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 화를 했다"며 "터키-시리아 국경 문제, 테러 근절, 쿠르드족과의 적 대관계 종식 등 다양한 주제를 두 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터키가 쿠 르드족이 장악하는 시리아 북부 를 침공한 이후 미국 하원을 중심 으로 터키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양국 관계가 살얼음판 을 걷는 듯하던 와중에 이뤄지는 것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달 29일 터키 의 시리아 북부 침공을 응징해야 한다며 터키를 제재하는 법안과 오스만제국이 1915∼1923년 아르 메니아인 150만명을 죽인 역사적 기록을 '제노사이드'(genocide· 종족 집단학살)로 인정하는 결의 안을 잇달아 통과시키며 터키의 불만을 낳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의 터 키 제재 법안 통과에 "강력히 규 탄한다"고 밝혔으며, 아르메니안

종족학살을 인정한 결의안 통과 에 대해서는 터키를 향한 "가장 큰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미국 하원의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 국 방문 계획을 취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양국 정 상 간 형성된 유대는 이를 극복할 만큼 두텁다는 게 터키 소식통들 의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 통령은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 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사망 이후 IS 조직 소탕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 으로 관측된다. 앞서 터키의 한 고위 당국자는 지난 4일 저녁 시리아 북서부의 알레포 주 앗자즈에서 알바그다 디의 친누나이자 IS 핵심 정보를 쥐고 있을 라스미야 아와드(65)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 통령은 알바그다디의 첫째 아내 와 딸의 신병도 이미 작년부터 확 보하고 있다고 이날 발표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오는 10일 그리스에 도착한 뒤 13일부터 시작되는 제 11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로 향할 예 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는 16~17일 칠레에서 개최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서명을 추진했지만, 칠레가 국내 시위 사태를 이유로 APEC 정상 회의 개최를 취소하자 다른 장소 를 협의해 왔다.

중국 대사관의 직접적인 지휘 를 받고 움직이는 CSSA는 겉으 로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돌보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들 의 동향을 중국 대사관과 당국에 알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중국 위구르족 출신으 로 영국에서 유학하던 중 정치 활 동을 시작한 아예샤굴 누르 이브 라힘은 중국 정부가 그를 어떻게 감시하게 됐고, 중국에 있는 가족 들이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설

“중국 대사관이 배후 의혹… 정부, 대학과 함께 대책 마련해야” 연구원들의 증언과 언론 보도 등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는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이 직접적으로 이를 통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 기했다. 런던정경대 크리스토퍼 휴스 교수는 런던에 있는 중국 학생들 이 홍콩 시위대를 깎아내리는 활 동에 참여하는 것을 목격했고, 중 국 정부가 운영하는 공자학원 관 리가 학술회의에서 대만을 언급 한 논문을 압수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 연구소(RUSI)의 찰스 파톤은 중 국인학생학자연합회(CSSA)가 중국 학생들이 대만, 티베트, 톈 안먼(天安門) 등 중국 정부가 민 감하게 여기는 이슈를 논의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 다.

명했다. 옥스퍼드대 등 영국 명문대학 연합체 러셀그룹의 한 대학 부총 장은 중국 대사관의 연락을 받고 예정됐던 연설을 취소했고, 다른 부총장은 특정 기간 중국 관련 발 언을 하지 말라는 압박을 대사관 에서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영국 대학들이 중국의 압박에 대항하지 못하는 이유는 재정적 으로 중국에 많은 의지를 하고 있 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 다. 현재 영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인 유학생은 현재 10만여명으로 이들이 영국 대학에 지불하는 연 간 수업료는 1인당 4만파운드(6 천만원)에 이르며, 영국 대학과 중국 기관이 함께하고 있는 사업 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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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NOVEMBER 7,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초등 친구들’ 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2년 전 미국에 사는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며 한국에 가면 초등 학교 친구들을 찾아보아야겠다 고 생각했다. 이번 한국 방문 길 에 그들과 즐거운 만남을 갖게 되 었다. 철부지 어릴 적 친구들이라 만나면 그 누구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속 시원히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어 어찌나 편안하고 재밌는 지 모른다. 한국 방문 중에 시부 모님께서는 중국 방문 중이시라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친정 언니 들 집을 찾아 인사를 하고 다음으 로 초등 친구들을 만났다. 초등 친구들 중에는 성격이 활달한 친 구가 있어 모임을 주선하고 챙기 는 고마운 친구가 있다. 그 친구 덕분에 모두들 환한 웃음과 배꼽 이 들썩거리는 행복을 맛볼 수 있 었다. 한국의 가을은 10월 말이 되어 도 따뜻한 기온과 함께 이제 막 단풍 물이 오를 뿐 단풍이 채 들 지 않았다. 도착해서 첫 주말은 그렇게 초등친구들과 함께 모여 낮은 산길도 오르내리고 맛난 음 식도 먹고 재밌는 수다도 하고 주 변의 문화관광지도 돌며 알차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40여 년이 넘은 어릴 적 이야기들을 주 고받으며 몇 학년 때 담임 선생님 은 누구시며 누가 반장을 했고 누 가 부반장을 했다며 서로의 어릴 적 이야기보따리를 풀어헤친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기억 속 풍경 들을 꺼내어 퍼즐조각을 하나둘 씩 찾아 끼워 맞추는 것이다. 여자아이들 고무줄 놀이에 고 무줄을 끊고 치마를 들치고 달아 나던 개구쟁이 녀석들도 오십의 중반에 오른 중년이 되어 있었다. 모두가 서로의 얼굴 속에서 때 묻 지 않은 어릴 적 그 아이를 찾아 내는 것이다. 경기 북부 시골 작은 마을에 살던‘촌아이들’ 이 모이니 그 아 이의 모습에서 덧붙일 그 무엇도 없었다. 그 가정의 부모님을 형 제. 자매들을 모두가 잘 알기에 나를 치장할 작은 액세서리마저 도 필요치 않았다. 그저 동심으로 돌아가 화들짝 거리며 서로의 웃 음을 맞아주고 안아주는 것이었 다. 그 어느 곳에서도 얻지 못하

한국 방문 길에 찾아 본 초등학교 친구들.“… 한국 도착해서 첫 주말은 초등친구들과 함께 모여 낮은 산길도 오르내리고 맛난 음식도 먹고 재밌는 수다도 하고 주변의 문화 관광지도 돌며 알차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40여 년이 넘은 어릴 적 이야기들을 주 고받으며 몇 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누구시며 누가 반장을 했고 누가 부반장을 했다며 서로의 어릴 적 이야기보따리를 풀어헤친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기억 속 풍경들을 꺼 내어 퍼즐조각을 하나둘씩 찾아 끼워 맞추는 것이다. … ”

는‘삶의 힐링’ 이라는 생각을 했 다. 한 달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 지만, 행사에 참석하고 강의 시간 맞추고 하다 보면 시간이 그리 넉 넉지는 않다. 도착해 2주 정도는 그나마 시간이 여유롭게 흘러가 지만, 2주를 넘기면 훌쩍 시간이 흐른다. 그래서 한 번 만났던 친 구나 지인들도 두 번 만나기는 어 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초 등 친구들도 한 번 더 만나고 돌 아가고 싶지만, 그리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한다. 다만, 개인적 으로 더 만나고 돌아갈 친구는 있 을지는 모를 일이다. 여하튼 이번 여행에서도 어릴 적 초등 친구들 과의 만남이 내게는 큰 기쁨이었 고 돌아가서도 오래도록 우려먹 을 행복이다. “얼레리 꼴레리!!” “OO가 OO를 좋아한테요!!” “우연아, OO가 너 좋아했던 거 아니??” 이렇게 초등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로 깔깔거리며 웃음꽃이 피었다. 나의 천방지축 장난기의 발동이 걸려 그 아이를 앞에 놓고 그럼 그때 나를 좋아한다고 얘기 하지 그랬어 하고 묻는다. 다시 한 번 모두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커진다.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들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재잘 거린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좋 다. 가다듬지 않은 원석같은 그

느낌이 좋았다. 내 이름의 유래를 찾는다. 호 적에 오른 이름은‘영재’ 였는데 내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초등학 교 친구들은‘우연’ 이 이름을 지 금까지도 부른다. 갑진년‘용띠’ 인 내가 한 살이 줄어‘뱀띠’ 로 호적에 올랐던 것이다. 그것은 바 로 한 살 위 오빠가 태어나서 얼 마 되지 않아 잃었기에 늦둥이 내 가 엄마 뱃속에 잉태된 것이었다. 그래서 생일도 늦은데 한 살이 더 줄어 초등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 지 못했다. 옆집 친구와 동네 몇 친구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2 주 동안 매일 울었다. 그리고 엄 마 손을 잡고 2주 후에 교장 선생 님을 찾아가 입학할 수 있었다. 이번 모임에서는 초등 친구들 에게 지난해 여름에 출간한 산문 집 <자유로운 영혼의 노래를 부 르며>를 선물하였다. 친구들 중 에는 사학자 친구가 하나 있었다. 땅 파고 사는 땅꾼이라나?! 그 아 이에게 참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 고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성 격이 유했고 리더십이 있던 아이 였다. 자유분방하고 어디에 얽매 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큰 박수로 응원해 주었다. 각자의 길에서들 열심히 살고 있었다. 개 인 사업을 하고 직장을 다니고 사 회봉사의 일도 하면서 보람되게 살고 있었다. 이번 초등 친구들과 의 만남이 참으로 감사했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32> The dugouts and their contents in the old camp were all put to the torch even as their occupants crawled out of them. The trucks transported those too sick to walk the mile or so to the mission. Most of the buildings had only the walls standing but, in comparison to the dugouts left behind, they seemed like mansions. Above all they were dry and felt healthy. The campus had supported a community of missionaries as many as three hundred in its halcyon days, serving as the hub of the Central Asian Christian mission, and had a plentiful supply of good water pumped from three deep wells. Before eating at the communal kitchen, everybody was taken to the bathhouses set up by the wells, stripped, shaved, scrubbed with soap and water. All their old clothes and bedding were burned and new clothes and blankets of local make issued. Separated from the healthy, the sick were treated under Ina’ s direction, with a nursing staff recruited from the healthier adults. The diseases, typhus, dysentery, tuberculosis, scabies, all resulting from malnutrition, exposure, and lack of sanitation, began to disappear. Properly fed and clothed, the evictees were raring to work, to rebuild. No Korean immigrant could survive Siberia, unless he was an all-purpose handyman. There was no lack of capable carpenters and masons. In no time existing structures got fixed up and new ones added, until every family could be accommodated. It was multi-family living with little privacy, but they had a roof over their heads and dry floors to sleep on. But the amateur builders could not roof the sanctuary, designated as Dr. Ina’s new hospital, its nave 30 feet high, 80 feet across and three times as long, front to back. Nobody had worked on roofs of this size, requiring 50 foot rafters and 250 foot ridge boards. They were also severely limited in available building materials. Moscow had made some allocations, but they were spotty. Lumber was only one size, two by fours 8 feet long at most. Peter went to the District Library and looked up Russian books, what there were on architecture. While glancing at illustrations of bridge spans, the answer stared at him, trusses, two by fours nailed together like a ladder, the crosspieces or webs slanted. He took the design, roughly sketched out on paper, to his farmer carpenters, who had enough experience and knowledge to flesh it out into reality. The scale turned out to be exactly right and the rafter trusses, bevel cut, fit and opposed each other solidly to provide an unbreakable framework, which was sheathed and covered with roofing paper and mopped with hot tar.

옛 수용소의 참호와 거기 있 던 물건들은 거 주자가 퇴거함 과 동시에 전부 불태워 버렸다. 트럭들이 2 킬 로미터도 안 되 는 거리를 걸을 수 없는 병자들 을 설어 날랐다. 명색이 건물이 박태영(Ty Pak) 지 벽밖에 안 남 았지만 버리고 <영문학자, 전 교수, 온 참호에 비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면 고대광실 저 택인 셈이었다. 무엇보다 건조하고 건강하게 느낌 이 왔다. 번성기에는 이 선교원에 300명 정도의 선 교사가 상주하던 중앙 아시아 기독교 선교의 중추 였으며 세 개의 깊은 우물에서 좋은 물이 풍족하게 나오고 있었다. 공동 식당에서 식사하기 전에 모두 우물가에 설 치된 목욕장에서 옷을 벗고 면도하고 비누와 물로 몸 구석구석을 깨끗이 씻어야 했다. 옛날 옷과 침구 는 다 불태우고 현지에서 생산된 옷과 담요로 교체 되었다. 인아의 지시로 건장한 성년으로 구성된 간 호반이 건강한 사람들로부터 격리된 병자들을 치료 했다. 영양실조, 노출, 비위생에서 오는 발진티푸스, 이질, 결핵, 옴같은 병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제 대로 먹고 입고 정신이 나는 추방자들은 일거리를 찾아 자신들의 숙소를 재건하려고 안달이 났다. 조 선 이민자들은 누구나 모든 일에 되는대로 잘하지 않으면 시베리아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이들 추방 자들 중에는 유능한 목수와 석공이 부지기수였다. 얼마 안가서 기존 건물들은 보수되고 새 건물이 지 어져 모든 가족을 다 수용할 수 있었다. 다가구 주 택이라 사생활보호는 안 돼도 머리 위로는 지붕이 있고 등은 마른 바닥에 눕히고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러나 집을 지어본 경험이 없는 조선인들은 인 아 의사의 병원으로 지정된 높이 10 미터에 가로 27 미터, 앞뒤로 그 세배 길이인 예배당 본당의 지붕을 올리지 못 했다. 아무도 길이 17 미터나 되는 긴 서 까래나 80 미터 마룻대판이 필요한 지붕일을 해본 사람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공급된 건자재가 극히 제한되었다. 모스코가 배당을 하였으나 불규칙 했 다. 목재는 2.6 미터 길이에 가로 6 센치미터, 세로 12 센치미터 라는 한 규격 밖에 없었다. 피터는 구역 도서관에 가서 러시아어로 된 건축 서적을 찾아 봤다. 교량 건설에 대한 도해를 보며 해결 방법이 6 센치미터 x 12 센치미터 재목을 사다 리처럼 엮되 가로대는 사선으로 못질하면 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설계를 대충 종이에 그려서 농부 목수들에게 갖다 줬더니 자기들 경험에 비추어 거 기에 살을 붙여 실물로 만들 수 있었다. 계산이 정 확하게 들어맞아 비스듬히 짤린 결구 서까래가 딱 서로 부합하여 버팀으로 부술 수 없는 지붕 뼈대가 되었다, 그 위에 판자를 덮고 지붕 종이를 씌운 후 뜨거운 타르를 발랐다.


2019년 11월 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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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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