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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7, 2020

<제472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7일 토요일

바이든“최종 승리 선언은 아직… 치유 위해 하나 될 때” 대국민연설서 승리 전망 재확인… 트럼프 겨냥“개표 막으려는 시도 놔두지 않겠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대선 승리 전망을 거듭 확언 하면서 치유를 위해 하나가 될 때 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표가 개표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시도가 있지만 그 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견 제하기도 했다. ▶ 미 대선 관련 기가 A4(미국1). A5(미국2)면 바이든 후보는 6일 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황금 시간대에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 령 후보도 바이든 후보에 앞서 연 설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아직 최종 승리 선언은 아니다” 라면서도“우리는 이 (대선) 레이 스를 분명한 과반으로 이길 것이 고 선거인단 300명 이상을 확보하 는 길로 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24시간 전에 우리는 조 지아주에서 뒤처졌지만 지금은 앞 서고 있고 이길 것이다. 24시간 전 에 펜실베이니아에서 뒤처져 있었 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것” 이라고 했다. 이어 애리조니주와 네바다주에서도 자신이 앞서고 있 다면서 7천400만표 이상을 얻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확보 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그들은 우리에 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경제, 기후변화, 구조 적 인종주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권한을 줬다. 그들은 나라가 하나 가 되길 원하지 계속 찢어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면서“당파 싸움에 낭비할 시간이

맑음

맑음

11월 8일(일) 최고 70도 최저 50도

11월 9일(월) 최고 69도 최저 50도

맑음

11월 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1.50

1,141.12

1,101.88

1,132.40

1,110.60

1,134.95

1,109.99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대선 승리 전망을 거듭 확언하면서 치유를 위해 하나가 될 때라고 밝혔다

없다” 고 강조했다. 그는“여러분의 표는 개표될 것이고 사람들이 이를 막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시도하든 신경 쓰 지 않는다” 면서“그런 일이 일어 나지 않게 할 것” 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한 것 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 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등 불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견 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후보는“내일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7일 에는 개표가 끝나고 승리 연설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보 인다.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 아와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한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대 국민연설을 잡아 승리 연설이 되 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개표 결과가 분명히 나오지 않자 선인 모드로 전환하며 승리 쐐기 승리 전망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박기와 기선 제압을 위한 여론전 연설을 마무리했다. 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국가적 치유와 단합을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강조하는 등 당선인에 준하는 내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용으로 연설 내용을 채워 승리를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 사실상 재차 기정사실화했다. 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 트럼프“소송”재천명 = 미 고 말했다. 또“우리는 미국 국민 국의 11·3 대선 개표가 지연되는 이 우리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가질 가운데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법의 모 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든 측면을 통해 이 과정을 추구할 기 싸움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것” 이라며“나는 당신과 우리 국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의 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기 무게추가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법적 울며 패색이 짙어지자 재차 부정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트 선거 주장을 제기하고 모든 법적 럼프 캠프는 이미 펜실베이니아와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불복의 길로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선거 향하는 형국이다. 부정행위와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면서 소송을 냈고 추가 소송도 내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사실상 당 겠다고 밝혔다.

美 코로나19 신규환자 또 최다… 하루 12만8천명 사흘 연속 10만명 넘겨… 확산 지역도 미 전역 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미 국에서 6일 역대 최대인 12만8천 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고 일 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 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사흘 연속 으로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겼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11월 7일(토) 최고 71도 최저 50도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4일 10만2 천831명, 5일 12만1천888명의 신 규 환자가 발생하며 종전 최대 기 록을 경신했는데 이날 또 기록이 깨졌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를 보여 주는 지표로 이용되는 7일간의 하 루 평균 신규 환자 수도 1주일 만 에 거의 2만명이나 증가하며 10만

명에 육박했다. 이처럼 가파르게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 는 이날 971만5천여명으로 집계됐 다. 지난달 30일 900만명을 돌파했 는데 7일 만에 70만명이나 불었 다. 확산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 도 아니다. 전날인 5일에는 20개 주가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신규 환자를 보고했는데 지역별 로는 동부에서 중서부, 중부의 대 평원, 서부까지 전역에 걸쳐 있었 다. 최근 1주일간 가장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인 곳은 메인·아이 오와·콜로라도·미네소타·네 브래스카주였다고 WP는 전했다. 또 6일 일리노이주에서 1만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나오며 플로리 다·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 에 이어‘하루 환자 1만명’고지 를 넘은 다섯 번째 주가 됐다. 노스다코타주는 최근 1주일간

10,044,774 558,921

118,728 3,211

242,113 33,786

254,902

2,125

16,547

인구수로 나눈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주였으며, 6일에 는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 가 신기록을 세웠다. 국방부는 텍사스주 엘패소에 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넘쳐나 자 3개 의료팀을 이 지역에 파견 했다. WP는 사망자도 이날까지 나 흘 연속으로 1천명을 넘겼다고 보 도했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 망자는 23만5천여명이다. WP는 환자가 늘기 시작한 9월

중순 이후 주 정부들이 점차 규제 를 강화하면서도 전면적인 조치 는 피해왔다며 일부 보건 전문가 들은 선거 이후 지형에서는 이런 상황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 전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 국(FDA) 국장은 이날 CNBC에 나와 코로나19의 확산이 가장 심 각한 지역에서 보건 당국자들이 특정 대상을 겨냥한 규제를 선호 하고 자택 대피령은 기피할 것이 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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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SATURDAY, NOVEMBER 7, 2020

미셸 스틸·영 김 당선 가능성… CA주 2곳서 근소한 차이 1위 고수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4명 나올까… 앤디 김 재선·’ 순자’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 이어 결과 주목 Ω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나란 히 도전장을 던진 한국계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5) 공화당 후보와 영 김(한국명 김영옥·57) 공화당 후보가 당선 가능권에 들 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 후보와 39구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 후보 가 각각 민주당 현역 의원을 누르 고 승리할 수 있다고 6일 로스앤 젤레스타임스(LAT) 등이 보도 했다. 두 후보가 모두 승리한다면 앤 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의 재선 성공과, 한국 이름‘순자’ 로 알려 진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 싱턴주) 후보 당선에 이어 한국계 하원의원 4명이 동시에 탄생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뉴욕타임스(NYT) 개표 집계 에 따르면 이날 현재 공화당 스틸

연방하원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후보 [사진 출처 =미셸 박 스 틸 후보 페이스북 캡처]

연방하원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영 김 공 화당 후보 [사진 츨처= 영 김 후보 페이스 북 캡처]

지난 7월 하원 청문회서 발언하는 앤디 김 의원

후보는 50.7%, 민주당 할리 루다 의원은 49.3% 득표율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공화당 영 김 후보(50.4%)도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의원 (49.6%)을 0.8%포인트 차로 앞서 며 초박빙 승 부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스틸 후보가 출마한 48선거구의 개 표율은 98%,

김 후보가 도전한 39선거구의 개 표율은 92%에 이르지만, 우편투 표 집계가 늦어지면서 지난 3일 투표를 마친 뒤로 나흘째 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안방 이나 다름없지만, 두 후보가 출마 한 지역구가 공화당 강세 지역인 오렌지카운티를 끼고 있어 이들 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공화당은 2018년 중간선거 전 까지만 해도 오렌지카운티와 인

접 선거구 4곳을 차지하고 있었으 나 중간선거 당시‘블루(민주당 상징색) 웨이브’ 에 밀려 4곳을 모 두 민주당에 내줬다. 이번 선거에선 4곳 가운데 민 주당 케이티 포터(45선거구) 의원 과 마이크 레빈(49선거구) 의원이 각각 수성에 성공한 터라 공화당 은 한국계 여성 후보를 내세운 2 곳을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상황 이다. 캘리포니아주 공화당의 브라 이언 왓킨스 선거담당자는“오렌

뉴욕한인회,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에 1천 달러 성금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터키로 이 웃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에 성금 1 천 달러를 전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6일 뉴욕한인회에 서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전상복 회장과 만나 재단 활동에 대 해 전해 듣고 성금을 전달했다. 전상복 회장은 미국에 감사하 는 마음으로 지난 1987년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설립, 주변 어 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나누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KCS, 7일, 코로나19 자가진단 테스트 실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 건부(부장 사라 김)는 뉴욕시 병원 자가진단 테스트 안내 및 검사 Test and Trace Corps와 협력하여 코 로나19 검사를 지원한다.

워싱턴주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미국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왼쪽) 당선인 과 어머니 김인민씨. [사진 출처=스트릭랜드 후보 선거운동 사이트]

지카운티에서 2석을 확보하는 것 이 당에 매우 중요하다” 며“스틸 후보와 김 후보는 아메리칸드림 의 전형이고, 두 사람은 지역사회 에 확고한 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출생인 스틸 후보는 1975 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 으며, 한인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과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를 역임했다. 캘리포니아주 선출직 선거에

서만 4전 연승을 기록해 한인사회 에서는‘선거의 여왕’ 이라는 별 칭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 너와 금융·의류업에 종사하다 선거컨설턴트인 남편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0여 년간 일하며 정 치 역량을 키웠고, 2014년에는 한 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 아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뉴욕지구 대학동문총연합회, 김순호 새 회장 선임

Able C&C, 한인동포회관에 손세성제 기부

뉴욕지구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회장 강신상)는 5일 오후 뉴저 지의 한 식당에서 카톡을 이용해 이사회를 개최하였다. 지능자 이사장(고려대)이 주재하고 문성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현 김순호 수석부회장이 카톡으로 참 가한 참가 대학 동문회 회장들 전체의 지지를 얻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뉴욕대학총연 연락처: 신임 회장 김순호 646-5302052. [사진 제공=뉴욕대학총연]

Able C&C(대표 장세훈)는 4일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위치한 한인 동포회관(KCC, 관장 김희선)을 방문, 코로나19 예방 방역용품인 손세정제 216개 1차분을 기부했다. Able C&C는 한국 K-Beauty의 대표적인 제품인 미샤(MISSHA) 제품을 미국에 유통하는 기업이 다. KCC는 Able C&C를 통해 기부 받은 물품을 인근 의료기관 및 도움이 필요한 한인동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로 20주년 을 맞는 KCC 한인동포회관은 지난 20년간 기업과 개인의 후원 을 통해 받은 후원금과 물품을 필요한 의료 기관이나 소외된 계 층의 필요하신 분들께 전량 전달하고 있는 비영리봉사기관이다. KCC를 통한 물품 기부나 각 후원금 도네이션 문의는 info@ kccus.org나 201-541-1200로 연락하면 된다. 사진은 손세정제를 전하는 Able C&C 장세훈 대표와 KCC 남경문 부관장. [사진 제공=KCC]

뉴욕시 병원 자가진단 테스트 안내 및 검사는 7 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퀸즈 큐가든에 있는 성신교회(8010 Lefferts Blvd, Queens, NY 11415)에서 진행된다. 별도의 예약은 필요없고(이메일 주소 필요), 만 4 세 이상부터 검사가 가능하다. 단 18세 미만의 청소

년은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한편, KCS는 뉴욕주가 한국어로도 볼 수 있는 했다고 밝혔다. 뉴욕주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와 접촉시 경고하는 기능을 갖춘 이 앱은 위치추적 GPS 기능을 사 용하지 않으며, 확진자의 이름 등 을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신 상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 앱은‘구글 플레이’ 와‘애플 앱 스토어’ 에서‘COVID Alert’ 를검 색 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종합

2020년 11월 7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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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으로 한민족 정체성 찾고 역량 키울 터”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취임…“홍익인간’이념 실천” 김성곤 전 국회의원(4선 경력) ‘고려(高麗)’ 로 이는‘매우, 아주 이 4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재 아름답다’ 는 뜻이다” 라며“아름 외동포재단 본부에서 10대 이사 답다는 뜻을 품은 코리안이 이름 장으로 취임하고 본격 업무를 시 값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강당에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아 서 열린 취임식에 앞서 직원 노사 름다워지려면 평화를 일궈야 하 협의회의 직원대표로부터 꽃다발 고, 서로 용서하고 화합해야 하는 을, 참석자로부터는 박수를 받았 만큼 외국에 있는 코리안이나 한 다. 국인이나 모두 화합하도록 애쓰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재 겠다”고 재단 운영 방향을 밝혔 단 영어 명칭에‘코리안’ 이 들어 다. 가는 데‘코리안’의 말 뿌리는 김 이사장은 또“아름다운 민

족 문화를 일으켜 널리 보급해 인 류 보편적 가치로 만들어나가는 한편 우리의 교육 이념인 홍익인 간을 실천해 사람뿐만 아니라 지 구와 생태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 도록 재단이 힘을 쏟게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재외동포청 설립이나 한상대회 업그레이드 문제 등은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좀 더 연구, 논의해보자” 는 말로 취임사를 매 듭짓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으로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 필요” 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 인터뷰 “재외동포를 포함해 한민족의 정체성이 과연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를 고민하 고 규정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 방 안을 찾는 데 힘쓰겠습니다.” 4일 재외동포재단 10대 이사장 에 취임한 김성곤 이사장은 재임 3년간 재단의 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미국에서 간첩 혐 의로 옥고를 치른 로버트 김 씨의 친동생으로 로버트 김 씨의 구명 운동을 펼친 것으로도 널리 알려

져 있다. 이 구명운동으로 재외동 포 이해의 폭이 남달리 깊고 넓어 15대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 면서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재외동포 위원장과 열린우리당 재외동포 정책기획단장 등을 맡 기도 했다. 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됐을 때 재외동포인 형이 생각나지 않았 느냐는 질문에 그는“형의 구명운 동이 계기가 됐을지언정 그런 사 적인 배경을 고려해 나를 임명하 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재외동포냐, 재외국민이 냐는 뜻이 다른 만큼 개념부터 다 시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혈통주의에 따르고 미국 같은 경우 대표적으로 속지 주의를 택해 미국 국적이라면 미 국법을 따라야 하는 만큼 우리의 정서와 다른 점이 있다” 고 부연했 다. 그는 디아스포라(離散)사례를 들며“우리 민족도 몽골의 침략으 로 지배를 받으면서 단군신화와 홍익인간이라는 개념의 민족 정 체성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면 서“해외에 있는 동포를 포함해

취임식을 마무리했다. 김 이사장은 고려대를 나와 15 대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민주당 세계 한인 민주회의 재외 동포 위원장, 열린우리당 재외동 포 정책기획단장 등을 맡아 재외 동포 부문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 다. 그는 스파이 혐의로 옥고를 치 른 재미동포 로버트 김 씨의 친동 생이다. 로버트 김 씨는 1996년 미 해군 정보국 정보 분석가로 일할

때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 고 9년여 간 수감 생활을 했는데

당시 김 의원이 구명운동을 펼쳤 다.

남과 북이든 우리 민족의 정체성 이 이제는, 앞으로는 어때야 하는 지,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지 고 민해야 할 때” 라고 말했다. 디아스포라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 하는 유대인을 지칭한다. 이 후 그 의미가 확장돼 본토를 떠나 타 지에서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 지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되 고 있다. 김 이사장은 그런 점에서 재외 동포 재단이 민족의 정체성을 고 민하는 몇 안 되는 정부 기관이라 고 설명했다. 이어 유대인의 사례 를 거론해“유대인의 경우 세계적

인 네트워크인‘세계유대인의회’ ( World Jewish Congress)가 있 어 이스라엘 정부가 나서기 곤란 한 부분에 힘을 보태는 데 우리도 그런 역할을 할 민간 네트워크가 아쉽다” 면서“(한인들의 단체인) 한인회를 그처럼 키워가는 것도 한 방법” 이라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한인 기업인들 의 모임인) 한상대회의 경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탓에 취소됐는데 이를 계 기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 폼을 추가해 한상대회를 상설화 하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재외 동포재단 규모와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게 불가피하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청(廳)이든 위원회든, 처가 됐든 전반적으로 재단을 업 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했다. 아울러 해외 각지의 한인 회가 자주 내부 분란에 휩싸인다 고 지적하며“서로 화합하고 협력 해 유대인처럼 단합해 정부가 할 수 없거나 하기 힘든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 다. 김 이사장은 이런 세부 구상에 앞서“재외동포재단이 한민족 공 동체가 나아갈 방향, 철학을 고민 해서 찾아야 할 시점” 이라며“그 철학을 바탕으로 한민족이 시대 사적, 인류사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사업을 펼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설치 이후 일본 측이 독일 정부와 베를린 주정부에 항의하 자 미테구청은 지난달 7일 철거 명령을 내렸다. 이에 베를린 시민사회가 반발 하고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가 행정법원에 철거 명 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 하자 마테구가 철거 명령을 보류 하며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미테구는 일본 측과 코리아협 의회의 입장을 반영해“조화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 이라고 설명 했다. 미테구청은 현재 소녀상의 비문을 수정하자고 제안한 상황 이다. 미테구청은 애초 철거 명령 을 내리면서 비문의 내용이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고 있 다는 이유를 들었다.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 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 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

로 끌고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 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 다는 짧은 설명이 담겨있다. 미테구청은 이후‘성노예’표 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코 리아협의회 측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유럽의회 결 의안에도 여러 번 사용된 정당한 표현이라고 설명하자 물러선 것 으로 전해졌다. 소녀상의 영구 설치를 주장한 좌파당 측도 전쟁시 여성 성폭력 에 대한 보편적인 내용을 추가할 필요성을 제기한 상황이다. 미테 구청은 이후 아직 구체적인 비문 수정안은 내놓지 않았다.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는 6일“지역의회에서 아직 영구 설 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 지만, 상당히 진전을 이룬 것” 이 라며“당국과 정당들을 상대로 설 득 작업을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 다.

베를린 소녀상 설치 지역의회,‘철거명령 철회’결의안 채택 미테구청에 압박으로 작용 전망… 당국, 비문 수정안 제시하기로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에 대한 당국의 철거 명령을 놓고 지역의회가 철 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 다. 이에 따라 소녀상이 설치 기 한인 1년간 존치될 가능성이 커졌 고, 영구 설치를 위한 논의의 발판 도 마련됐다. 베를린시 미테구 의회는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녀상이 예 정대로 존치돼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처리했다. 소녀상의 설 치 기한은 내년 8월 14일까지다. 결의안은 해적당 소속 구의원 이 제출했다. 결의안은“소녀상은 무력 충돌 시 여성 성폭력에 대한 논의에 생산적으로 기여하고 있 다” 고 강조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10월 13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시민들이 거 리에 설치된‘평화의 소녀상’ 에 대한 당국의 철거명령에 항의하기 위해 미테구청 앞에 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표결에는 37명이 참석해 28명 이 찬성했고, 9명이 반대했다. 베를린 연립정부 참여정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좌파당 등 진보 3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 다. 해적당 의원 2명도 찬성했다.

반대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 가 소속된 기독민주당과 친(親)기 업성향인 자유민주당, 극우성향 정당인‘독일을 위한 대안’ (AfD) 소속 의원들에게서 나왔다. 좌파당은 해적당의 결의안에 서 한발 더 나아가 소녀상의 영구 설치를 권고하는 내용의 안건을 내놓았으나, 시간 관계상 이날 논 의되지 못했다. 이번 결의안은 슈테판 폰 다쎌 미테구청장이 소속된 녹색당도 찬성했다는 점에서 구청에 상당 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미테구청은 일본군 위안 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국 제적인 전쟁 피해 여성 인권의 문 제라는 점을 인정해 지난해 7월 설치를 허가했다. 소녀상은 지난 9월 말 미테 지 역 거리에 세워졌다. 역세권으로

신임 김성곤 제10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재외동포재단 강 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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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7, 2020

트럼프‘선거조작’외친날 곳곳 시위…“선관위 직원 위협느껴” 맨해튼서 다수 체포, 미네소타서 고속도로 점령… 개표소마다 연일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가 조작됐다” 고 외친 5일에 도 대선 개표를 둘러싼 시위가 미 전역에서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 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초 접전 양상 속에 개표 작업이 지연 되면서 양 후보 지지자들이 연일 거리로 몰려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 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의 시위가 거세지면서 경찰 등과의 충돌이 속출하고 있 다. 뉴욕시 맨해튼에서는 수백 명 의 시위대가 성소수자(LGBT) 운동의 성지인 스톤월인에서 출 발해 가두행진을 벌이며“흑인 생 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선 후 사흘밤째 이어진 시위 에서 최소 12명, 최대 25명이 체포 됐다고 미 언론들이 추산했다. 경찰은 몇 명을 체포했는지 구 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한 시 위 참가자가 넘어진 경찰관의 목 을 체인으로 눌렀다가 체포됐다 는 사실을 공개했다.

불꽃놀이용 화약 터뜨리는 시위대

뉴욕 경찰(NYPD)은 시위대 중 일부가 흉기, 테이저건, 화약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거리에 불을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서는 시위대가 도심은 물론 고속 도로까지 행진해 경찰과 대치하 는 일이 벌어졌다. 고속도로 통행을 방해한 시위 대 646명은 경찰 조사를 받고 귀 가했다. 시위를 주도한 로드 애덤 스는“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치 돼지’로 묘사한 그림을 들고 조롱한‘반 트럼프’시위자가 트 럼프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이는 험악한 광경도 연출됐다. 다행히 경찰이 이들을 떼어놓은 덕분에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역시 막판 승부의 열쇠를 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는 개표를 진행 중인 컨벤션센터 공격 음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 남성을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밀워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50여명이 시청 앞에서“도 둑질을 멈추라” (Stop the Steal) 며 재검표를 요구하자,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들이 이들에게 계란 을 던지기도 했다. 이 밖에 디트로이트, 라스베이 거스, 애틀랜타 등지에서도 트럼 프 지지자들이 개표소로 모여 선 관위 직원들을 비난했다. AP 통신은 시위가 폭력적이 거나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선 관위 직원들이 막무가내식 비난 에 괴로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 은 성난 시위대로 인해 신변위협 까지 느끼는 상황이라고 AP 통신 은 전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선관 위 직원인 조 글로리아는“시위대 가 집까지 차를 타고 감시하듯 쫓 아왔다” 며“이런 일들 때문에 아 내와 어머니가 많이 걱정하고 있 다” 고 말했다. 데이나 네설 미시 간주 법무장관은“(직원들을)괴 롭히고 위협을 주는 전화를 걸지 말라” 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편투표 한장 한장이 우리의 민주 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주의에 반영되지 않은 목소리다” 이번 재판은 USPS가 사전 우 라며“모든 표가 개표되도록 최선 편투표 용지를 신속히 배달할 수

있는 데도 관련 규정과 장비를 개 선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아 결과 적으로 참정권 행사를 방해한다 면서 NAACP가 소송을 제기해 개시됐다. 사전 우편투표는 대체로 조 바 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초반 개표 때 득표율 10% 포인트 이상 차이 났지만 후반에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초박빙이 됐다.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 측은 우편투표 절차의 불투명 성을 이유로 이를 개표 결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리를 듣는다. 함성과 노랫소리 를 듣는다” 며“하나님이 우리에 게 승리를 안겨다 주실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선거와 미국을 방해하 는 모든 악마의 동맹을 부숴버릴 수 있도록 해달라” 며“예수의 이 름으로 악마의 동맹이 당장 모습 을 드러내기를 명령한다” 고 말했 다. AP통신은 미국 시카고대 여 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번 대선에서 백인 기독 교 복음주의 유권자 10명 중 8명 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 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백인 가톨릭 신자의 57% 는 트럼프 대통령을, 42%는 바이 든 후보를 찍었고, 무교라고 밝힌 유권자의 72%는 바이든 후보를,

거뒀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하 지만, 가톨릭 유권자 표가 분열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으로 가는 길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고 진단했다.

경찰에 체포되는 오리건주 대선 시위대

번 선거를 훔치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 나왔다” 고 말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시위 대가 주 의사당과 경찰서 앞으로 모여 불꽃놀이용 화약을 던졌으 며, 경찰은 최루가스와 페퍼 스프 레이로 대응했다.시위에 참여한 패트 멀론은“모든 표가 집계되더 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수 있 는데, 왜 개표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각

지 개표소로 몰려들어 우편투표 부정을 주장하며 개표 중단을 요 구하고 있다.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 매리코파 카운티 선관위 건물 앞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100여 명이 모여“4년 더”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중무장하고 시위 에 참가했다. 피닉스에서는 극우 음모론자 의 연설 중 트럼프 대통령을‘나

USPS“펜실베이니아 등서 우편투표 4천여표 분실” “펜실베이니아에서 1천700표 뒤늦게 처리” 미연방우체국(USPS)의 자체 조사결과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 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전 우표투표 약 4천250표가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 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SPS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에 밋 설리번 판사의 심리로 속개된 재판에서 관련 자료를 내면서“직 원들이 일부 우편투표 용지의 봉 투 스캔 작업을 빠뜨렸을 수 있

다” 고 분실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가운데 펜실 베이니아주의 우편물 집하장 3곳 에서 약 1천700표를 5일 확인해 개표소에 배달 중이라고 전했다. USPS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 에 따르면 선거일보다 하루 늦은 지난 4일 하루 미국 전역에서 약 15만 표의 우편투표 용지가 해당 개표소에 최종 도착했다. 주에 따라 선거 당일 도착분까 지 유효표로 인정하는 만큼 배달

지연으로 일부 표가 무효가 됐을 가능성도 있고, USPS의 자료만 으로는 이런 무효표의 수를 파악 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USPS의 데이비 드 파튼하이머 대변인은“우체국 은 시스템에 취합된 모든 우편물 을 배달할 법정 의무가 있다” 라며 “의문이 제기된 우편투표 용지의 97%가 규정에 따라 제시간에 배 달됐다” 라고 해명했다. 이번 소송을 낸 전미흑인지위 향상협회(NAACP) 측 변호인은 “배달 지연으로 집계되지 않은 우

“하나님이 승리 주신다” … 트럼프 지지자들 무릎 꿇고 기도 트럼프 대통령 종교 고문“악마의 동맹 부숴버려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 이들은“트럼프 대통령이 승 지자들이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 리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며 령의 재선을 소망하는 기도에 나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의 마음을 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신(트럼프 대통령)에게 드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 고 말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 주요 경합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 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색 을 앞서거나 역전하는 상황이 펼 ‘마가’ (MAGA·미국을 다시 위 쳐지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대하게) 모자를 쓰고, 무릎을 꿇 이 무릎을 꿇은 채 대선 승리를 은 자세로 양팔을 벌려 기도했고, 위해 기도를 하는 장면이 펼쳐진 선거사무소 창문에 양손을 얹은 것이다. 채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사람도 6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있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CNN방송에 따르면 개표가 트럼프 지지자들은 5일 밤 네바다 92% 진행된 네바다주에선 바이 주 클라크 카운티의 선거관리 사 든 후보가 1.8% 포인트 차이로 트 무소 앞에서 기도에 나섰다. 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개표소 앞에도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고, 주최 측은 참 석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위 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소셜미디어에는“트럼프 대통 령은 신의 빛 아래에서 강해진다. 천사가 사탄과 싸우고 있다” ,“트 럼프 대통령은 영적 싸움을 하고 있다. 그를 위해 기도하자” 는글 이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 멘토이 자 종교담당 특별 고문인 폴라 화 이트 목사는 지난 4일 온라인 기 도 행사를 열었다. 화이트 목사는“나는 승리의

사전 우편투표 용지

바닥에 엎드린 채로 트럼프 재선을 비는 지지자

26%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 다. AP통신은“조사 결과는 트럼 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승리 이 후 보수적 종교 진영에서 성공을


미국Ⅱ

2020년 11월 7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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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결코 포기 안해… 바이든 대통령직 주장 안돼” 트윗으로 바이든‘승리선언’견제하며“나도 할수 있다… 법적절차 막 시작” 성명선“선거 무결성에 관한 것”주장… 모든 법적수단 동원한 다툼의지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대선 결과와 관련,“결코 싸움 을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한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또 승기를 굳혀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대통령 당선을 주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 게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조 바이든은 부당하게 대통령 직을 주장해선 안 된다. 나도 그 주장 을 할 수 있다” 며“법적 절차가 이 제 막 시작됐다” 고 말했다. 이 트윗은 바이든 후보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ㆍ3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회견에서 합법적 표만 계산하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쉽게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녁 시간대를 앞두고 나왔다. 바 이든 후보가 이 자리를 빌어‘승

리 선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를 견제하기 위한

대선 결과 혼돈… 최종 당선까지 또다시 전쟁 소송 계속시 연방대법원 결론… 선거인단 과반 없으면 하원이 대통령 선출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미시간 등 개표중단·투표절차 둘러싼 소송 비화 미국 대선 승부가 접전 속에 개표 지연과 소송전으로 인해 당 선인 확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개표 결과 유리한 고지에 오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가 결국 승리하더라도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을 확대하 며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당 선자가 한동안 확정되지 않을 경 우 큰 혼란이 예상된다. 일각의 예상대로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은 대선일 현장투표에 서 앞서자 이튿날인 4일 새벽‘승 리’선언을 했다. 또“모든 투표를 중단하기를 원한다” 며 소송 방침 을 밝혔다.

전날 앞섰던 일부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집계가 이어지며 전세 가 역전되자 트럼프 캠프는 곧바 로 이날 위스콘신주에 재검표를 요구하고 미시간과 펜실베이니 아, 조지아주 등에선 개표 중단 소 송을 냈다. 네바다에선‘유권자 사기’ 를 이유로 소송전에 나섰다. 5일에는 아예 대대적인‘불복’ 소송을 공언하면서 경합을 벌이 다 막판 집계를 거쳐 바이든 후보 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 이의 제기에 나서겠다는 뜻 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무력화’ 를시 도하는 모양새다. 접전 양상이 나타난 주의 투·

코로나19 심각한 지역 트럼프 지지 압도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지역 유권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AP통신이 분석한 결과 인 구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수가 가 장 많은 미국의 376개 카운티 중 약 9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트 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들 카운티 대부분은 몬태나 주, 사우스다코타와 노스다코타 주, 네브래스카주, 캔자스주, 아이 오와주, 위스콘신주의 시골 지역 으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곳이다. 이들 지역은 마스크 착용과 사

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 수하는 비율이 낮은 곳이라고 AP 는 설명했다. AP는 대선일을 전 후로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 (NORC)와 함께 50개 주 유권자 11만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미국에는 50개 주 3천 여개 카운티가 있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 과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 도 정반대였다. 트럼프 지지자 대부분(약 83%)은 코로나19는 통제되고 있 다고 응답했다. 반면, 바이든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약 82%는 현재 코로나19가 통제 불능 상태 라고 봤다.

개표 절차를 둘러싼 소송이 시간 을 끌며 전개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맞붙은 2000년 대선 때 경 합주 플로리다에서 있었다. 선거 당일 부시 271명, 고어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지만, 플로리다에서 불과 0.5%포인트 차이로 예측불허 상황이 되자 양 측은 재검표를 놓고 법정 공방에 나섰다. 플로리다 주법원은 재검표를 인정했지만, 이후 연방대법원이 수작업 재검표 중지를 명령했다. 당시 고어 후보가 승복, 한 달 여 만에 부시 후보의 당선이 확정 됐다. 트럼프 캠프가 펜실베이니아 에서 벌이는 소송 등도 본질은 유 사하다. 캠프는 민주당이 주도하 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공화당 참 관인에게 개표 과정을 숨기고 있 다고 주장했다.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성명에 서도 불복 입장과 함께 소송 강행 방침을 공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캠프를 통해 성명을 발표해“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 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 이 있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이것은 더는 단일 선거에 관한 것이 아니다” 며“이 는 우리 선거 과정 전반의 무결성 에 관한 것” 이라고 그는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미국 국 민이 우리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가 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법의

모든 측면을 통해 이 과정을 추구 할 것” 이라며“나는 당신과 우리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 기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미 대선 개표가 막바지로 접어 든 가운데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핵심 경합주와 승부처 개 표에서 잇달아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은 패색 이 짙어지는 가운데 패배를 인정 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히면서 현 재 진행 중인 소송전을 비롯해 다 툼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공언한 것이다. AP는“불법적으로 투표한 표

가 개표되고 있거나 그 과정이 불 공정하고 부패했다는 증거는 없 다” 며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공정성에 근거 없는 의구 심을 계속 던지고 지속적인 법적 조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은 이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와 유 권자 사기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냈으며 추가 소송도 내겠다고 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지에서 소 송을 지속해 보수 성향 대법관이 우위인 연방대법원까지 사건을 가져가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 장해왔다.

또 이 지역 공화당이 제기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개표기 한 연장 사건의 연방대법원 심리 에도 소송 당사자로 참여하겠다 고 밝혔다. 앞서 주대법원이 우편투표 기 한 연장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 자 공화당은 9월 연방대법원에 연 장을 막아달라고 신청했지만 기 각됐다. 그러자 10월 두 번째 소송 을 냈다. 첫 번째 시도는 개표기한 연장 판결의 이행을 막으려는 신청이 었지만, 두 번째 시도는 연방대법 원이 이 사안을 맡아 주대법원이 제대로 판결했는지를 가려달라는 것이다. 이 사건은 아직 계류 중이다. 연방대법원은 이 사안을 선거일 전에 신속절차(패스트트랙)로 심 리해 달라는 요청은 기각했지만, 사건을 맡을지 여부는 여전히 검 토 중이다. 트럼프 캠프는 우편투표와 투 표 과정의 문제를 함께 건드리는 소송을 내고, 이와 별개 사안까지 소송당사자로 참여해 논란을 더 욱 키우겠다는‘목표’ 를 드러낸 셈이다. 이들 소송 결론 여하에 따라 연방대법원이 대통령을 결정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현재 대 법원은 보수 우위 구조여서 트럼 프 대통령이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다. 여타 주에서 경과를 보고 추가 소송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다. 판례법 국가인 미국 특성상 법 원 판결은 선례의 영향을 받는다. 우편투표 마감시한 연장을 결정 한 주대법원 판결에 문제가 있다 고 연방대법원이 판정할 경우 다 른 주의 우편투표 연장도 유사한 논거를 들어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지역 불복 소송에 영 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선거인단 확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편투표의 신뢰성에 이의가 제기되고 투표 결과에 대한 불복 소송이 벌어지면서 주별로 배정 된 선거인단이 확정되지 않는 상 황이다. 이 경우 12월 14일에 대통령 선 거인단 투표를 진행해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 헌법은 주별 선거인단 임 명 방식을 각 주에 일임한다. 예를 들면 어떤 주에서 민주당 이 이끄는 주 정부가 투표 결과를 반영해 바이든 후보를 찍을 선거

인단을 지정했지만, 공화당이 장 악한 주 의회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찍을 선 거인단을 지정하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선거인단 투표는 12월 14일 이 뤄진다. 이듬해 1월 3일 선거 결과 를 의회에 제출하고 이어 6일 상 ·하원 회의가 소집돼 동의 절차 를 밟는다. 그러나 1월 6일 선거인단 투표 결과 집계를 위해 의회가 소집됐 을 때 일부 선거인단의 합법성 여 부에 이의가 제기될 경우 후보 누 구도 선거인단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수 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득표 자가 없으면 하원이 대통령을, 상 원이 부통령을 각각 선출하도록 수정헌법에 규정돼 있다. 하지만 하원의원이 모두 투표 하는 게 아니라 각 주에 1표씩이 주어진다. 각 주에서 하원 의석 중 다수를 점한 당이 1표를 갖는 것이다. 기존 의석 구도를 전제로 하면 공화당은 26개 주, 민주당은 22개 주에서 우세하며 나머지 2개 주는 동률이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 이 유리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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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7, 2020

김경수, 2심도‘댓글 조작’징역 2년… 재구속은 피해 재판부“민주사회서 공정한 여론형성 중요… 조작 책임져야” ‘센다이 총영사 제안’공직선거법 위반은 집유→무죄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 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 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 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6일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 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 거법 위반 혐의는 항소심에서 무 죄가 선고됐다. 김 지사는 이날 실형이 선고됐 으나 법정에서 구속되지는 않았 다. 앞서 그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에 재판부는“항소심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공직선거 법에 무죄를 선고하는데 피고인 의 보석을 취소할 일은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 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일명‘드루킹’김동 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킹 크랩’ 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수작 업으로 댓글에 공감 버튼을 누르 는 식으로 작업하는 줄 알았을 뿐 조작 프로그램의 존재를 몰랐다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 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 다.

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피고인이 경제적공

진화모임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 제품 시연을 참관한 사실이 합리 적인 의심 없이 증명됐다” 며“킹

코로나 신규 89명 나흘만에 두자리, 지역 72명-해외 17명… 감염지속 모임-직장-시장‘일상감염’여전… 누적 2만7천284명, 사망자 총 477명 새로운‘사회적 거리두기’1단 계 시행 첫날인 7일 국내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명 후반 대를 나타냈다. 전날(145명)보다 대폭 줄어들 면서 지난 3일(75명) 이후 나흘만 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요양시설·요양 병원을 비롯해 가족이나 지인모 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적 공간 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콜센터나 시장 등을 고리로 새로 운 집단발병도 잇따르고 있어 확 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특히‘핼러윈 데 이’ (10월 31일) 감염 우려가 아직

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소 관계자가 오가고 있다. 정부는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사회적 거리두기’체계에서도 1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가시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확진 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

다.

◇ 신규 확진자 나흘 만에 100

민주, 월성1호기 검찰 수사 총공세…“야당발 청부수사·국검유착” “위험 수위 넘나드는 국정 흔들기… 헌법 정신 정면 도전” 더불어민주당은 6일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 작 의혹’수사에 대해 검찰권을 남용한 정치 수사라고 규정하며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에서“에너지 전환은 문재인 대통 령의 대선 공약이자 중요 정책으 로, 이에 대한 사법적 수사는 검찰 이 정부 정책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 에 없다” 며“무모한 폭주를 멈추 라” 고 경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권력형 비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권력 형 부패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 않 나” 라며“위험 수위를 넘는 국정 흔들기” 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특히 감사원의 고발

이나 수사 의뢰가 없는 상황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고발장을 제 출한 지 2주 만에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도“국검(국 민의힘-검찰) 유착” ,“야당발 청 부수사” 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 냈다. 김 원내대표는“이번 수사 는 윤석열 총장의 대전지검 방문 후 일주일 만에 착수된 것으로, 대 전지검장은 윤 총장의 최측근으 로 세간에 알려졌다” 며“이런 정 황을 보며 검찰의 수사 의도를 의 심하는 국민이 많다” 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국민의힘 고발 이후 14일 만에 검찰이 호응 하는 식으로 야당발 청부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국민의힘과 검찰 권력의 유착,‘국검 유착’ 에 따른 청부수사라는 의혹을 떨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수 없다” 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에서“국민의힘의 정치적 고발에 윤 총장이 직접 청부 수사를 지휘 하는 듯한 모습에 유감을 표한다” 며“윤 총장의 행보는 영화‘더 킹’ 의 정치검사 한강식과 닮아 있 다” 고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대통령과 행정부의 정책 집행에 대해 검찰

명 아래로… 지역발생 72명 중 수 도권 5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89명 늘어 누적 2만7천284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145명)보다 56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8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 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17 명)보다 45명 감소하며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34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1명이다. 수도권 외에 는 콜센터발(發) 집단발병이 확인 된 충남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 이 개입해 당, 부당과 불법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은 헌법 정신에 대 한 정면 도전” 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날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 수의 혐의를 국정농단에 비유하 며 징역 7년을 구형한 데 대해서 도 비판이 나왔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 교수 혐의를‘국정농단’ 에비 유해 징역 7년을 구형한 검찰의 의도는 자극적인 언어를 동원해 빈약한 증명과 비합리적 주장을 감추고 죄질을 부풀리려는 의도” 라고 지적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지나친 구형에다가 법적으로도 별로 타 당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 은데, 일종의 불안감의 표현이라 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최 대표는“세상에 표창장이 국정농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 라고 덧붙였다.

크랩 시연을 본 이상 피고인의 묵 의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 인 아래 그런 일(댓글 조작)이 벌 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았으나 어졌다고밖에 볼 수 없다” 고 판단 항소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했다. 재판부는“센다이 총영사직을 그러면서“민주 사회에서는 제안한 것이 지방선거와 관련 있 공정한 여론 형성이 가장 중요하 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고, 이를 조작한 행위를 한 것에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질타했다. 김 지사가 도 변호사의 센다이 재판부는 이어“킹크랩이라는 총영사직을 드루킹에게 제안한 조작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 2018년 1월에는 아직 지방선거 후 더라도 그런 조직적인 댓글 부대 보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던 점 의 활동을 용인한다는 것은 존경 에 비춰볼 때 선거운동과 관련 있 받아야 할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 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서는 안 될 일” 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판결이 선고된 직후 김 지사는 이와 함께 2017년 대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만, 저로서 선 후 드루킹과 지방선거까지 댓 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 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이라며 즉시 상고하겠다고 밝혔 해 말 드루킹에게 도두형 변호사 다. 어 경남 5명, 강원 4명, 부산 2명, 대구·대전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 의 한 보험사와 관련해 직원과 가 족 등을 중심으로 17명이 확진됐 다. 또 송파구의 한 시장에서는 지 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8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영등포 구 부국증권과 관련해서도 접촉 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누적 확진 자가 14명이 됐다. 이 밖에도 서울 동대문구 에이 스희망케어센터(누적 25명), 강남 ·서초 지인모임(33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64명), 경기 용인 시 동문 골프모임(59명), 충남 천 안 콜센터(30명), 경남 창원시 일 가족(21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에 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 해외유입 17명… 어제 하루 검사건수 1만935건, 양성률

0.81%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8명)보다 11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5명), 서 울(3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미얀마·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폴 란드·우크라이나·헝가리·알 제리·라이베리아·가나 각 1명 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6 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37명, 경기 21 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9명이 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77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75%다.

한국 19세 평균 키 전 세계 60위권… 1위는 네덜란드 한국 19세 청소년의 평균 키가 남녀 모두 세계 60위권으로 조사 됐다. 35년 전만 해도 세계 130위권 수준이었으나 전 세계에서 중국 과 함께 가장 큰 개선을 이룬 것으 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 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임 피리언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1985년에서 2019년 사이 전 세계

193개국 6천500만명 이상의 5∼19 세 어린이 및 청소년의 키와 체질 량지수(BMI) 등을 분석해 의학 저널‘랜싯’ 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9세 평균 키가 가장 큰 나라는 모두 네 덜란드였다. 남자는 183.8cm, 여 자는 170.4cm에 달했다. 가장 키가 큰 나라와 작은 나 라의 평균은 20cm의 격차를 보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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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1월 7일(토요일)

“마을 전체가 파묻혀”… 허리케인에 과테말라 150명 사망·실종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 150채 이상 매몰… 구조작업도 난항 허리케인 에타가 휩쓸고 간 중 미 과테말라에 산사태와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 어나고 있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 라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에서 비공식 통계라고 전제 하며“(에타로 인한) 사망자와 실 종자가 150명가량”이라고 밝혔 다. 피해가 특히 큰 곳은 수도 과 테말라시티 북쪽 산크리스토발 베라파스의 산악 마을 케하로, 폭 우에 따른 산사태로 사실상 마을 전체가 진흙더미에 파묻혔다. 잠마테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만 가옥 150채가 파묻혀 100여 명 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군대가 마을에 접근해 구조작업 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곳곳에 여전히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추가 산사태 발 생 가능성도 있는 데다 도로가 끊

대피하는 과테말라 주민들

겨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곳도 많아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 으로 우려된다. 대서양 허리케인 에타는 최근 몇 년 새 중미 지역을 강타한 가

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다. 허리케인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4등급의 위력으로 지난 3일 니카라과에 상륙한 후 니카라과 뿐 아니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유럽 코로나19 사망자 30만명 넘어… 무서운 속도로 확산 AFP 집계 결과 30만688명… 봉쇄령 따른 소강기 거쳐 재확산세 사망자 3분의2, 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러시아 등 5개국 집중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3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6일 자체 집계 결 과, 유럽 전체의 코로나19 누적 사 망자 수가 30만688명이라고 전했

다.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의 3분 의 2는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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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4,900만 6천명, 사망 123만 9천명 넘어

과테말라, 파나마 등 중미 전역에 폭우를 뿌렸다. 상륙 후에는 허리케인에서 열 대성 폭풍으로, 다시 열대성 저기 압으로 세력이 점차 약해졌으나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에 곳곳에 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과테말라 외에 온두라스에서 도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니카 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에서 도 산사태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중미 전역에서 이재민도 다수 발생했다. 유니세프 온두라스지부 관계 자는“수십 년 만에 최악의 폭풍” 이라며 150만 명의 온두라스 아동 들이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했 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NHC)에 따르면 현재 열대성 저 기압 상태인 에타는 카리브해로 빠져나가 쿠바와 미국 플로리다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페인, 러시아 다섯 나라에 집중됐 다.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는 지난 봄 코로나19의 급확산에 따라 강 력한 봉쇄령이 도입된 이후 잠시 소강기를 거쳤다가 최근 들어 다 시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세졌 다. 지난 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잉 글랜드 전역에서 봉쇄 조치를 시

행 중인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 망자는 4만8천475명으로 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영국의 누적 확진 자는 114만여 명이다. 일주일 전부터 전국에 이동제 한 조치를 시행 중인 프랑스는 6 일 집계치 기준으로 하루 만에 코 로나19 확진자가 6만486명 늘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다를 기록

했고, 누적 사망자는 3만9천865명 으로 곧 4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 인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6만여 명이다. 이탈리는 지난 5일 사망자가 하루 사이 445명 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4만 명을 넘었 으며 누적 확진자는 86만 명 가량 이다.

이에 따라 올해 68세인 푸틴 대통령은 72세가 되는 2024년 5기

집권을 위한 대선에 재출마해 84 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게 됐다. 4년간의 실세 총리 재직 기간 (2008~2012년)을 뺀다고 하더라 도 2000년에 집권한 그가 30년 넘 게 크렘린궁에 머무는 초장기 집 권이 가능해진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개헌안이 통과되면 2024년 대선에 재출마 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 다고 밝힌 바 있다.

크렘린궁,‘푸틴 와병·조기사임설’영국 언론 보도 일축 “완전한 헛소리”… 더선지“푸틴 파킨슨병으로 내년 초 사임 가능성”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건 강 문제로 내년 초 조기 사임할 수 있다는 서방 언론 보도를 크렘 린궁이 강하게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푸틴 대 통령이 건강 문제로 내년 초에 퇴 임하려 한다는 영국 대중지 더선 (The Sun)의 보도를 논평할 가치 도 없다며 부인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페스코 프는‘푸틴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퇴임하려 하는가’ 라는 자국 기자 들의 질문에“아니다” 고 일축하 면서“그의 건강은 아주 좋다” 고 말했다. 그는 영국 언론 보도에 대해“논평할 게 아무것도 없다” 면서“완전한 헛소리다. 대통령

(건강)은 모든 것이 아주 좋다” 고 강조했다. 더선지는 앞서 이날 자 체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 며 건강 악화 때문에 내년 초에 퇴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나오는 최근 동영상을 분석한 관찰자에 따르면 푸틴이 의자 손잡이를 잡 을 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 였고, 펜이나 컵을 잡고 있을 때 손가락이 경련하는 것도 포착됐 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푸틴이 파킨슨병 증 상을 보이고 있으며 그가 내년 1 월 하야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모 스크바 정치학자 발레리 솔로베 이의 발언도 소개했다.

솔로베이는 푸틴 대통령이 조 만간 자신의 후계자 될 사람을 총 리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스크바 현지에선 그러나 푸 틴 와병설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고, 앞서 그의 장기집 권을 가능케하는 개헌까지 이루 어진 상황이라 영국 언론 보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 기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7월 국민 투표를 통해 현재 4기 집권 중인 푸틴 대통령이 2036년까지 장기 집권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 는 개헌안을 채택했다. 개정 헌법에는 오는 2024년 네 번째 임기를 마치는 푸틴 대통령 이 다시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도

WTO, 사무총장 선출 일정 연기…“회원국과 협의 계속” 세계무역기구(WTO)가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오는 9일 (현지시간) 열려던 일반이사회 회 의를 연기했다. WTO 사무국은 6일 성명을 내 고“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회 의를 연기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무총장 선출을 관 장하는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 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선출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협의를 계속할 것” 이라고 알렸다. 당초 WTO 측은 9일 오전 10시 일반이사회를 열고 선호도 조사 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은 나이지 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 (의견일치)를 통해 차기 수장으로 추대하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이 오콘조이웨알

라 후보 대신 함께 결선에 오른 유 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 부장을 지지하면서 추대안이 부 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회원국은 한국이 사무총 장 공석 사태를 막기 위해 승복 의 사를 밝혀야 한다는 기류이지만, 정부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쉽 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 려졌다.

세계 최대 생태계 브라질서 동식물 3천300종 멸종위기 “전체 동식물의 10% 정도만 조사… 실제 멸종위기종 더 많을 것” 세계 최대의 생태계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브라질에서 3천 300종의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 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통계원 (IBGE)은‘생태계 현황: 멸종위 기 종’연구조사 보고서를 통해 최소한 3천299종의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IBGE는 3천299종 가운데 4.73%를‘매우 위험’, 9.35%를 ‘위험’ , 5.74%를‘취약’ 으로 분류 했고, 나머지는 주의 관찰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브라질에 서식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된 동물 11만7천 96종과 식물 4만9천168종 가운데 10% 정도에 해당하는 1만6천645 종의 동식물을 대상으로 이뤄졌 다는 점에서 실제 멸종위기종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토를 6개 생태계로 나눠 보면 멸종위기 동식물이 가 장 많은 지역은 대서양 삼림으로 불리는 마타 아틀란치카(Mata Atlantica)로 25%를 차지했다. 이어 세하두(Cerrado) 19.7%, 카칭가(Caatinga) 18.2%, 팜파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견된 원숭이의 일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Pampa) 14.5%, 아마존 열대우림 (Amazonia) 4.7%, 판타나우 (Pantanal) 3.8% 등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레오나르두 베 르가미니 연구원은“브라질은 지 구상에서 가장 큰 생태계를 보유 한 나라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의 의미가 크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연구원들 은 최근 들어 급증하는 화재 때문 에 생태계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 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 (INPE)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 ∼10월에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 재는 2만1천115건으로 공식 집계 가 시작된 1998년 이래 가장 많았 다. 화재 때문에 전체 판타나우(1 천500만㏊)의 28%에 해당하는 420만㏊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 다. 같은 기간 아마존 열대우림에 서 발생한 화재는 9만3천356건으 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건수 8만9천176건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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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록 그의 기존 임기를 모두‘백지 화’ 하는 특별 조항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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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SATURDAY, NOVEMBER 7,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가을의 간구(懇求)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34>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지금이 바로 그때

허상과 실상을 분별 하는 삶

세상은 인욕의 전쟁터로 때도 없이 능력을 과시하는 화약고 죽음의 터전이 되어가고 있으며

길 따라 방향 따라 유별란 모습으로 돋보이는 변화무쌍한 맨해튼 빌딩숲

지구는 점점 온난화 되어가고 지구는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지구는 불과 물 속으로 빠져드는 이때

때마다 빌딩 정상의 능선은 서로가 겨누어 수시로 변하는 높낮이로 사람들 무한한 시샘의 표적이 아니던가

하나님은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사 지구촌을 새롭게 살리시려는 크신 뜻으로 다스리시는 역사임을 통감 하나이다

육신 속에 도사린 허상의 욕망은 언제나 경쟁과 투쟁의 불씨 되어 싸움의 무수한 불꽃을 남발하므로

무리를 분산케 하시고 인간 자신의 자중자제로 한생명의 소중함으로 홀로 서기를 훈련시키시며

육안에 따라 이루어지는 피할 수 없는 당연지사로 이루어지는 허상의 인간지사로다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새로운 삶으로 새출발 위하여 준비하는 계기를 삼게하셨도다

태양빛은 찬란하여도 마음속 깊은 곳은 언제나 칠흑같이 늘 어둡나니

살판았다 떠들어대도 죽을판이 되어가는 줄도 모르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사 베푸시는 은혜임을 감사하며

인간에게 필요한 마음의 빛이 수평의 사랑으로 높낮이 없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실상이기에

지금은 나의 때가 아니요 그 누구의 때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때임을 굳게 믿을지니

고달픈 육신까지도 평안과 자유케 임하심으로 바른 길로 인도 하여 주시나니

오늘날 온세계를 휘몰아치는 코로나에 사무친 인간은 요나가 풍랑 속에 제물되어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있을 때와 같사오니

육욕은 모두 내려놓고 마음을 비워서 능력의 말씀으로 넉넉히 채우심으로 거듭난 변화의 삶으로 영생에 이르는도다

온인류 하나되어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구원의 은혜를 간구함으로 백신의 생산과 코로나가 사라지고 평화로운 세상이 속히 오리라 고백하나이다

The coal mine had been a playground in comparison to the swamp. Of the many horrors there one thing stands out. The marshes bred mosquitoes by the trillions and though it was late September and freezing at night they swarmed and ate us alive. Not to expose any part of our body to these vampires we scavenged for rags to wrap ourselves in. Naturally, no corpse got tossed into a pit without being stripped bare. Particularly in demand were pants, however caked with dirt and gunk from previous wear. As the winter tightened its grip, with no heating, rags or fabrics of any kind were in ever greater demand. But there is one highlight that winter which had a direct bearing on my survival. A blizzard raged for two weeks, piling snow drifts 10 feet deep and cutting off communication with the outside world. At first we were glad not to be sent out to the field to work on the roads and embankments but as no new food supply arrived, we all became restless. Food, miserable as it was, had run out and we were all starving, inmates and jailers alike. At the first sign of letup the whole gulag went out to clear a path, though the shortage of shovels made the operation inefficient. There were only 500 shovels for six times as many inmates. The shovels were passed from one person to the other in shifts, but those who did not have them were made to use their hands, bowls, or whatever came to hand. But the snowdrifts were so high the going was slow. Everybody was motivated and there were no slackers. At the end of the day we had gone less than a mile. There were five more to the railroad siding, where the supplies got dropped off for pickup by our trucks. Darkness fell quickly in the Siberian winter with a sudden blinding flurry of snow. The armed sentries on snow shoes, keeping watch over the work gangs from the heights of the snow banks, blew whistles and ordered us to gather up tools and fall in, swinging their rifles menacingly to discourage any thought of riot or flight. As if anyone could think of running away. In the middle of nowhere, hemmed in by a sea of snow fathoms deep, we needed no encouragement to hurry back to the shelter of the gulag, the path to which might get cut off by the new snow any minute. Panting, on all fours, we slipped and struggled along the cleared path quickly filling up. It was soon pitch black, though the snow provided some dull lighting, against which the armed jailers were silhouetted as they followed along, lumbering in their snowshoes. I happened to be in the rear, weak, barely able to carry a shovel I had been given, when I noticed a flashlight swing upward and blink out. It was the hindmost jailer following on the rim of the snow bank whose silhouette had vanished. He must have fallen through a false bridge of snow over a crevasse or something. In the haste of the march back to the gulag no one noticed his mishap or absence, not even his fellow jailers ahead of him. I shouted as loudly as I could for them to stop but the wind drowned me out. Backtracking to the jailer’s last location I could best remember I clawed my way up the almost perpendicular wall of snow, packed by recent dumping, and reached the top. I looked around but saw no sign of him. I moved away from the edge to explore, each footfall sinking a couple of feet. Then as I tried to take the next step I saw a few inches of protrusion, already covered with new fallen snow. They were a pair of snowshoes.

늪지에 비하면 석탄광은 놀이터였 다. 끔찍한 일이 허 다하지만 하나가 특기할만하다. 늪 지는 모기를 억조 로 번식시켰으며 늦은 9월이고 밤에 는 얼었으나 우글 거리며 우리를 산 채로 뜯어먹었다. 박태영(Ty Pak) 이 흡혈귀들에게 <영문학자, 전 교수, 몸 어느 곳도 노출 뉴저지 노우드 거주> 시키지 않기 위하 여 쓰레기 더미를 뒤져 걸레라도 찾아 몸을 감쌌다. 자연히 어느 시체고 완전히 발가벗기기 전에 참호 로 던져지는 법은 없었다. 특히 아무리 더럽게 입고 오물로 덮였더라도 바지에 대한 수요가 제일 높았 다. 겨울이 더 심해지고 난방은 전무함으로 걸레든 무슨 천 조각이든 쓸모가 많았다. 그러나 그해 겨울 내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친 사건이 벌어졌다. 눈보라가 2주일이나 몰아쳐 눈 이 3미터가 넘게 쌓이고 외부와의 교통이 두절되었 다. 처음에는 도로나 제방공사하러 밖에 나가지 않 아 좋아했으나 식량 배급이 끊기자 모두 불안해 졌 다. 형편없는 음식이지만 그나마 떨어지고 간수와 죄수 다 굶주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좀 풀리자 구락 전체가 나와 길을 내기 시 작했으나 삽이 모자라 작업이 비능률적이었다. 삽 이 전부 500개인데 비해 수감자 수는 그 여섯 배였 다. 삽은 이 사람에서 저 사람 순번제로 교대하며 삽 이 없으면 그릇, 손, 뭐든지 닿는대로 써야 했다. 그 러나 눈더미는 어찌 높은지 진전이 느렸다. 모두 죽 으라고 일했고 태만한 사람은 없었다. 하루 종일 일 하고 겨우 1.6 킬로미터 밖에 못 갔다. 우리 구락 트 럭이 와서 가져가기를 기다리는 보급이 있는 철도 측선까지는 아직도 다섯 배는 더 가야 했다. 시베리아 겨울의 암흑은 눈을 못 뜨게 하는 눈보 라 돌풍과 함께 재빠르게 왔다. 눈신을 신고 높은 눈 두덩에서 작업조를 감시하던 무장 경비원들이 도망 가라해도 못 갈텐데 폭동이나 도주생각을 저지하는 의미에서 총을 무섭게 휘두르며 연장을 거두어 줄 을 서라고 호르라기를 불어댔다. 몇 길 깊은 망망한 폭설 대해에 둘러쌓인 우리는 하지 말라고 해도 새 로 오는 눈에 길이 막히기 전에 구락의 보호를 찾아 급히 서둘렀다. 헐떡이며 미끄러지며 이미 차오르 는 치워놓은 길을 따라 네발로 기를 쓰고 달렸다. 눈 신을 신고 느적거리며 따라오는 무장 경비원들의 윤곽이 눈빛에 희미하게 보일락 말락 온 천지가 곧 칠흑이었다. 기운 없이 간신히 주워진 삽을 들고 뒤로 쳐져오 는데 회중전등이 위로 번뜩하더니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눈두덩이 가장자리로 맨 뒤에 따라오던 간 수의 윤곽이 안보였다. 눈더미 사이에 생긴 골짜기 위로 덮인 헛다리 밑으로 빠진 것이 틀림없었다. 구락으로 가야한다는 절박감에 아무도 앞서 가 던 그의 동료들도 그의 사고와 부재를 알아채지 못 했다. 힘껏 그들에게 멈추라고 소리쳤으나 바람에 지워져 버렸다. 간수를 마지막 봤다고 생각되는 지 점까지 후진하여 최근 갖다 부어 굳어진 거의 직각 의 눈더미 벽을 할퀴며 올라갔다. 사방을 둘러 봤으 나 그의 흔적이 없었다. 발이 푹푹 70 센티미터 씩 빠지며 가장자리에서 좀 안으로 살폈다. 다음 발을 딛으려는데 새로 온 눈에 덮여진 무언가가 보였다. 한 켤레의 눈신이었다.


2020년 11월 7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SATURDAY, NOVEMBER 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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