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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3, 2018

<제412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베테랑스데이 퍼레이드에 뉴욕월남참전유공전우회 보무당당히 참여 11일은 베테랑스 데이(재향군인의 날) 이자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일 이다. 11일 오전 11시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맨해튼 5 애브뉴를 따라 26 스트리트부터 45스트리트까지 이어진 제1차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2018 재향군인 퍼레이드’ (The 2018 NYC Veterans Day Parade by the United War Veterans Council)에서 뉴욕월남참전유공전우회(회장 이민호)가 레드카펫이 깔린 본부석을 지나며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한 후 기념촬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한국전기념비에 헌화했 다. <사진제공=뉴욕월남참전유공전우회>

美, 공개 안된 北미사일 기지 13곳 확인 NYT“北 비밀 미사일 기지 16곳… 北, 큰 속임수 쓰고 있다” CSIS 위성사진 분석…“7개 터널에 미사일 차량 18대 가능”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 연구소(CSIS)는 지금까지 공개되 지 않았던 북한의 미사일 기지 13곳 을 파악했다고 12일 밝혔다. CSIS는 이날 공개한‘신고되지 않은 북한: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 지’ 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undeclared)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 고 발표했다. CSIS는‘미신고’ 라는 표현을 썼으 나, 이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알 려지지 않았던 미사일 기지라는 의 미로 풀이된다. CSIS는 그러면서 이들 미사일 기지 중 한 곳으로 황해북도 삭간 몰에 있는‘삭간몰 기지’ 를 소개했 다. CSIS는 그 근거로 민간 위성업 체‘디지털 글로브’ 가 3월 29일 촬 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제시했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민간 위성업체‘디지털 글로브’ 가 지난 3월 29일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보고서에 따르면 삭간몰 기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 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다. 서울에서 북서쪽으로 135 ㎞, DMZ에서 북쪽으로 85㎞ 떨어 져 있다. 황해북도의 전술 벨트 (Tactical Belt)에 있는 이 기지는 황해북도 봉산군과 서흥군, 연탄군 이 만나는 지점 인근, 산악 좁은 계 곡에 위치해있다. 보고서는 이 기지가 종종‘지하

미사일 저장시설’ 로 잘못 언급되기 도 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전 력을 지휘하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소속의 전진 기지이며‘화성 5호’ 와‘화성 6호’미사일을 운용한다 고 주장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가 주둔하지만, 중거 리 탄도미사일(MRBM) 운용도 가 능하다고도 전했다. 삭간몰 기지는 1991∼1993년 7개 의 지하시설과 차량 이동이 가능한 미사일 지원 시설, 막사 등으로 조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11월 13일 화요일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11일 베테랑스데이를 맞아 10일 오후 1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2018년 보 훈단체 초청 보은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은림 회장은“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의 터전은 재향군인 한분 한분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의 한국이 눈부신 성장과 괄목한만 한 위상은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참전용사 들이 기초를 놓은 것이다. 이 보은행사를 통하여 감사의 시간을 갖고 기념하자”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향군인회, 뉴저지6·25참전유공자회, 뉴저 지해병전우회, KWVA, AVVA Fort Lee, 6·25참전용사회,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월남파병전우회, 월남전우회 등에서 50여명의 보훈단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체가 참석했다. ▶ 관련 기사 A2면.

“감사합니다” … 뉴저지한인회, 보훈단체 초청 보은행사

성됐고, 1999년 9월께 스커드 미사 일 27기가 배치됐다. 이어 2010∼ 2011년 막사와 차량 유지·보관시 설, 온실고가 확충되는 등 2단계 건 설 작업이 이뤄졌다. 기지엔 7개의 긴 터널이 있고, 여기에는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 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 높이 18 ∼20m, 길이 55∼65m 돌과 흙더미 를 쌓아놨는데, 이는 공습과 포격 으로부터 터널 입구를 보호하기 위 해서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2011년 12월 권력을 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군 에 실질적인 훈련과 작전준비태세 강화 등 광범위한 변화를 도입했 다” 며“이러한 변화는 곧 2013년 전 략로켓사령부의 전략군 재편과 몇 몇 미사일 기지의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졌다” 고 밝혔다. 이어“삭간몰 기지에서 이러한 변화는 훈련과 작 전준비태세 강화로 나타났고, 사소 한 인프라 변화들만 관측됐다”며 “2018년 11월 현재 이 기지는 활동 이 이뤄지고 있고(active) 꽤 잘 유 지되고 있다” 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북한의 서 해위성발사장 해체가 언론의 주목 을 받았지만, 그로 인해 삭간몰 기 지와 미신고 된 탄도 미사 일 기지들이 미군과 한국 에 미치는 군 사적 위협이 가려질 수 있 다고 주장했

11월 13일(화) 최고 55도 최저 34도

구름많음

11월 14일(수) 최고 41도 최저 30도

11월 15일(목) 최고 39도 최저 35도

11월 13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31.70

다.

1,151.50

1,111.90

1,142.70

1,120.70

1,145.28

1,119.40

보고서에 언급된 삭간몰은 2016 이번 보고서는 CSIS 산하 한반 년 3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미 도 전문 포털인 ‘분단을 넘어’ 사일 기지로 이미 알려진 곳이다. (Beyond Parallel)에서 시작한 북 당시 군 당국은 스커드-C로 추정 한 미신고 미사일 운용기지에 대한 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약 500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미 국 ㎞를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 방정보국(DIA) 분석관 출신으로 로 분석했다. 최근까지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 뉴욕타임스(NYT)는 CSIS 보 스 연구원으로 있었던 조지프 버뮤 고서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16곳의 데즈 연구원과 빅터 차 한국 석좌, 비밀 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 리사 콜린스 연구원 등 3명이 집필 램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했다. 다만 보고서는 나머지 확인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된 13곳 중 삭간몰 기지를 제외한 보도, 비밀 미사일 기지 숫자에서 12곳이 어디인지는 명시하지 않았 차이를 보였다. 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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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UESDAY, NOVEMBER 13, 2018

다.

10일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세이드파크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드리머 죠 셉’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제공=뉴저지 이민자 보호교회>

이 공연은 뉴저지 이민자보호교회 테스크포스 주최, 뉴저지 장로교회 청년부 주관, 뉴저지 교회협의회와 뉴욕 이민자보호교회가 후원했다.

“저는 다카 드리머입니다. 미국서 살고싶습니다!” 창작 뮤지컬‘드리머 죠셉’공연… 관중 400여명 대성황 “한번 공연으로 끝나기 아깝다”… 재공연 요청도 쇄도 “다카(DACA, 영주권서류미비 학생 추방조치 유예) 학생들을 구 제하라!” 는 절박한 목소리가 뮤지

컬 무대에서 절박하게 울려퍼졌다. 10일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세이 드파크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창

작 뮤지컬‘드리머 죠셉’공연이 성 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공연은 뉴저지 이민자보호교

회 테스크포스 주최, 뉴저지 장로교 회 청년부 주관, 뉴저지 교회협의회 와 뉴욕 이민자보호교회가 후원했

이날 400여 명 넘는 관객들이 강 당을 거의 다 채웠고 뜨거운 관심과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관객 중에는 지난 6일 중간선거에서 팰팍 시장 으로 당선된 크리스 정 당선자도 자 리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프닝은 다카 프로그램과 이민 자보호교회 운동에 대한 소개 영상 이 있었고, 곧이어 약 1시간 가량의 본 공연이 이어졌다. ‘죠셉’ 이라는 청년이 다카 신분 으로 인해 꿈도 없이 살던 중에‘드 리머 죠셉’ 이라는 뮤지컬 오디션에 지원하며 새로운 꿈을 꾼다는 내용 이다. 주인공 죠셉이 극중 뮤지컬 심 사위원들 앞에서“저는 드리머입니 다”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모든 관객들이 함께 공감하며 눈물을 흘 리기도 했다. 특히 주인공 죠셉 역을 맡은 김 준섭 청년은 실제 다카 신분이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 공연을 통해 보 여준 셈이 되었다. 이번 공연은 서류미비자 이슈를 주제로 한 한인사회 최초의 창작 뮤

지컬이다. 뉴저지장로교회 청년들로 구성 된 배우들의 열연에 감동을 받은 많 은 사람들이“한 번 공연으로 끝나 기 아깝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 다. 주최측은“재공연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지만, 추후 논의를 해 볼 생각이다” 고 말했다. 뉴저지 이민자보호교회 TF 위 원장 손태환 목사는“이번 공연은 우리 주변에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 다카 드리머 청년들, 혹은 다카 신 분조차 없는 서류미비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 해 기획되었다. 이민자보호교회는 앞으로 뉴욕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 는 드리머 TF 청년들과의 연대를 통해 뉴저지에서도 신분상의 어려 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도 울 계획이다” 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후원금은 전액 다 카 신분 청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 문의: 노재균 목사 978-473-4168 손태환 목사 908-229-2966

광복회 뉴욕지회 11월 월례회에서 김승도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차기 회장에 선출된 유진희 현 부회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임기 4 년)이 허경천 이사장, 민중식 부회장, 이민영 전 회장(고문), 유정엽 총무, 김명자 회계, 김병묵 감사, 김정옥, 김밀라, 김이리나 회원 등과 함 께 광복회의 무궁한 발전과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며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광복회>

광복회, 차기회장에 유진희 현 부회장 선임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회장 김승도)는 10일 플러싱 금강산 연 회장에서 11월 월례회를 갖고 차기 회장에 유진희 현 부회장을 선임했 다. 이 자리에서 김승도 회장은“8 월15일 73주년 한국 광복절 기념식 에 9개국과 전국 300여명의 광복회 원들의 단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무더위에 동작동 국군묘지, 서대문 형무소, 역사박물관, 청와대 방문 일정으로 연일 바빴다. 내년 3.1절 100주년 기념식과 4월13일 임시정 부 수립 기념 100주년 기념식에 자 녀들의 참가를 바란다” 고 말했다. 유진희 차기 회장은“선조들의

고귀한 독립정신을 이어나갈 수 잇 도록 우리 광복회가 더 큰 역할을 하자” 고 말했다. 이날 광복절 기념 식 참석 보고(김승도 회장), 송년회 개최 및 신년 사업계획, 회계 보고 등이 있었다. △연락처: (917)887-6884 유정 엽 총무

북한 미사일 기지 13곳 미신고 <1면에 이어서>NYT는“위성 사진은 북한이 큰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보 여준다”면서“북한은 주요 (미사

일) 발사장의 해체를 제시했지만, 재래식 및 핵탄두 발사를 강화할 수 있는 다른 기지 10여곳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고지 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절대 인 정하지 않았던 미사일 기지의 존재 는 북한과의 기념비적 외교가 핵,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 장과도 모순된다고 평가했다. 차 석좌는 NYT에“이런 기지 들은 동결된 것 같지 않다. 작업이 계속 진행 중” 이라면서 트럼프 대 통령이‘북한이 하나의 미사일 실 험장을 우리에게 제공하고(보여주 고) 다른 몇 개의 시설을 해체하고 대신 평화협정을 얻는’나쁜 딜을 수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이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한인회는 베테랑스데이를 맞아 10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2018년 보훈단체 초청 보은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미색소폰밴드 공연에 박은림 회장의 특별 출연에 모두들 큰 박수를 보내며 뛰어난 색소폰 실력에 놀라워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뉴저지한인회, 보훈단체 초청 보은행사… 위문공연에 박수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베테랑스데이를 맞아 10일 오후 1 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2018년 보 훈단체 초청 보은행사를 가졌다. ▶ 관련 기사·사진 A1면 이날 한국에서 온 충북 혜능보 육원 혜능윈드오케스트라의 특별 무대가 마련되어 감동을 주었다.

혜능 윈드오케스트라는 충북 혜능 보육원(원장 이정순) 시설 아동 중 음악교육 참가희망 아동 20명과 사 회복지사 6명 악기지도전문 자원봉 사자 7명이 참여한 오케스트라로 이번 미국 공연을 앞두고 뉴저지한 인회 보훈단체 초청행사에 찬조공 연을 하여 큰 박수와 감동을 선물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학금 신청하세요”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김치 구, 이사장 조동현) 장학위원회는 2018년도 장학금 수혜자를 공개 모 집한다. 수산인협회 장학회는 위원 장-신근우, 위원-황규삼, 손영준, 황범연, 이성노, 박원식, 최성호 씨 로 구성됐다. 선발 대상은 협회원 자녀 또는 뉴욕 일원의 동포자녀 및 동업종 종사자 자녀로서 가정형편이 어렵 거나 학업성적이 우수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대학생이다.

장학금 신청 구비 서류는 △협 회 소정 지원서 △자기소개서 △사 진 1매 △협회 정회원 추천 3인(비 회원 자녀의 경우는 교수 및 학교 장 또는 단체장의 추천서) △최근 1 년간 학업 성적 증명서 및 현재 재 학증명서(학생 ID) △특기자는 우 수성적을 증명 할 수 있는 서류 등 이다. 신청서 양식은 협회 사무실 또는 이메일email: ksaofny@gmail.com) 요청으로 받 을 있다.

했다. 이 자리에서 KASB(한미색소 폰밴드) 공연에 뉴저지한인회 박은 림 회장의 특별 출연에 모두들 큰 박수를 보내며 뛰어난 색소폰 실력 에 놀라워했다. 뉴저지한인회는 혜능윈드오케 스트라 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 고, 혜능보육원 오케스트라 단원 전원과 보훈단체 회원들에게 선물 을 안겨 주었다.

신청서는 15일부터 30일까지. 서 류 접수처는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사무실(800 Food Center Dr. Unit 96B Bronx, NY 10474) 이다. 접수 방법은 서류를 준비 한후 협회 사무실로 직접 방문 하거나 이메일, 혹은 우편으로 마감시한 전까지 접수 하면 된다. 사무실은 오전 5시~8시30분 근무한다. 장학금은 수산인의 밤 행사(12 월 15일)에서 수여 한다. △문의: 협회사무실(718-3784848), 사무장(646-784-1759) 신군우 장학위원장(917-6818765)


종합

2018년 11월 1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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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사진작가 전시회’ 에 출품한 작가들이 한미현대예술협회 송영애 회장(사진 왼쪽 첫 번째)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 터 김종태, 이기우, 권주숙, 김금자, 조남천 사진작가.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공동으로 We Kare 무료진료 기금과 장학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27일 베이사이드 에 있는 클리러뷰파크 골프코스에서 열었다. 대회에는 100여명이 참석하여 4만여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사진제공=한인의사협회+한인간호사협회>

지속적인 추후 진료와 치료가 필요 한 환자들은 상황에 따른 위탁도 실시한다. ◆ 골프대회, 4만여달러 기금 모 금 = 한편,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 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공동 으로 We Kare 무료진료 기금과 장학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27 행된다. 이번 11월은 신경과 한제이드 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클리러뷰파 선생이 특별진료를 한다. 일반내 크 골프코스에서 가졌다. 이대회에는 100여명이 넘는 동 과, 한방진료, 피검사, 발진료도 실 포들과 의사, 간호사들이 참여했 시된다.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 다. Main Street Radiology, 욕한인간호사협회는 한달에 한번 Solomon Agency, Bio Reference 씩 셋째주 월요일에 무료건강검진 등의 회사들도 참여해 골프대회를 행사인‘We Kare Health Fair’ 를 후원했다. 이날 4만여 달러의 기금 이 모였다.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추워진 날씨를 대비해서 프로그램 이름‘We Kare’는 ‘우리가 한인들을 보살펴 드린다’ 20여 명의 간호협회 봉사자들이 떡 는 의미로‘We Care’ 와‘Korean’ 볶이, 어묵, 쌍화차와 컵라면을 대 을 합쳐‘We Kare’ 로 정했다. 진 접하여 참가자들이 덜 춥도록 배려 는 인사를 많이 받았 료과목은 고혈압, 당뇨, 위장, 간, 하여“고맙다” 치매 등 18개 분야 이다. 진료 결과 다.

“미리 검진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의사+간호협회, 19일 무료건강검진

골프대회 성료, 4만여달러 기금 모아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KAMPANY, 회장 사무엘 조)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 장 한경화)가 건강보험이 없는 한 인들을 위해 매월 주최하는 무료건 강검진 행사(‘We Kare Health Fair’ )가 11월에는 19일(월) 오후 6 시부터 8시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에 있는 퀸즈크로싱 4층 (공영주차장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 노스웰 병원 진료실(Northwell Health office) 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 작되며 접수한 후 바로 진료가 진

한미현대예술협 사진분과위‘2018 사진작가 전시회’ 60여 점 출품, 재미 사진작가들의 높은 실력 선보였다 한미현대예술협회(회장 송영 애) 사진분과위원회‘2018 사진작 가 전시회’ 가 12일(월)~17일(토) 6 일 동안 플러싱에 있는 천 갤러리 (Chun Gallery)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미현대예술 협회 고문이자 이사장인 조남천 원

로작가를 비롯하여 김금자(사진분 과위원회 위원장), 이기우, 권주숙, 최재원, 김종태 작가 등 6명의 중견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들이 출품한 60여점의 작품들 은 한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 분했으며 수준 높은 재미 사진작가

들의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 개장시간은 오후 1 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천 갤러리 주소; 35-14 150 Pl. 2층 Flushing, NY 11354 <정범석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뉴욕늘푸른교회(담임 박종서 목사)는 11일 시온성전에서 창립 34주년 기념으로‘하나님께 돌아오라(History of Redemption Seminar)’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종서 담임목사는 세미나에서“①두려움의 구 덩이에서 나오라 ②배신의 구덩이에서 나오라 ③하나님께 돌아오라,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연대를 생각하라,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내 게이르리라” 는 설교를 했다. 늘푸른교회는 일요일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15분(영어예배), 수요일 오후 8시 예배가 있다. 교회한국학교 는 일요일 한글, 영어, 미술 시간이있으며 여름방학 방과후학교는 현직 교사들이 직접 지도 한다. △교회 주소: 20 Andrews Rd., Hicksville, NY 11801 △전화: (516)822-8989

뉴욕늘푸른교회 창립 34주년‘하나님께 돌아오라’세미나

뉴욕주태권도협회) 주최 주지사배 태권도대회 성료

퀸즈한인회+뉴욕장로퀸즈병원 지역건강박람회에 300여명 수혜 퀸즈한인회(회장 김수현)와 뉴욕장로퀸즈병원 공동 주최 한 지역건강박람회가 11일 플러싱 프라미스 교회에서 열렸다. 총 300여명이 참석 한 이번 박람회에는 혈당수치와 콜레스트롤 측정 약 100명, 발검사 약 80명. 작업치료검사에 약 120명이 참석하여 관련 정보와 도움을 받 았다. <사진제공=퀸즈한인회>

뉴욕주태권도협회(회장 김광석) 주최‘제32 회 뉴욕주지사배 태권도대회’ 가 11일 헌터 칼리지 체육관(55 Lexington Avenue, NYC)에 서 열렸다. 김광석 회장(왼쪽 끝)이 최기영 관장(영스태권도 스쿨, 영화배우)및 사범들 과 함께“국기 태권”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 영 했다. 이날 최기영 관장은“태권도에 입 문한지 50년 이다. 초지일관하여 태권도의 미학을 후진들에게 전수하겠다” 고 말했다. △영스태권도 스쿨 전화: (516)224-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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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UESDAY, NOVEMBER 13,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36>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권영주… 연꽃처럼 권영주 씨는 또 하나의 경계선 인 철조망에 색색의 연꽃을 매달 아 놓았다. 그녀는 철조망 한 편이 라도 청정하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불심으로 연꽃을 매달아 놓았을 것이다.

권영주. 1939년 3월 강원도 평창군 태생. 영어학원 직원. 1980년 5월 이민, 봉제공장 종사.

<2014, 07 New York>

멜라니아-이방카 미묘한 신경전… 백악관 직원들“난처” 백악관 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 령의 부인 멜라니아와 그의 딸 이방 카의 사이에서 힘겨운 균형을 취하 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 했다. 그러면서 둘의 미묘한 관계는 지난달 멜라니아가 처음으로 단독 해외 방문에 나서고 이방카가 내년 1월 별도의 아프리카 방문을 계획 하고 있는 데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전했다. 퍼스트 레이디 부속실 직원들은 방문이 끝난 뒤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 직원들에게 멜라니아가 아 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포함, 방문

성과를 보여줄 공간을 마련해줄 것 을 요청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이틀 뒤에 이방카가 허리케인 피해가 난 노스캐롤라이 나를 방문한 현장과 자신이 어린이 를 안고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데서 불거졌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2명의 소식 통들에 따르면 존 켈리 백악관 비서 실장은 문제의 동영상을 보고는 당 혹했으며 이방카의 보좌관과 얘기 를 나눴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멜라니아와 이방 카가 본인들의 역할을 달리 보고 그 역할이 서로 겹치지 않는 선에서 공

존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둘 이 나란히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드 물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두 사람이 자리를 같이 했던 경 우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첫 해 외 방문국으로 택한 사우디아라비 아, 교황을 면담한 바티칸에 따라간 것과 지난달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피츠버그를 방문하 는 데 동행한 것 뿐이었다. 이방카의 지인들은 그녀가 퍼스 트 레이디의 책무로 간주하는 사안 과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면 예민하 게 반응하면서 정책 문제를 다루기 위해 백악관에 있다는 식으로 대꾸

이방카(왼쪽)와 멜라니아(오른쪽)

한다고 말하고들 있다. 한 지인은 그녀가 자신의 집무

실이 있는 이스트윙(백악관 동쪽 별관)의 영역으로 간주하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 언급할 때면 멜라니 아를 자극하지 않으려 한다고 귀띔 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은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부속실 은 그녀의 이니셔티브에 역점을 두 고 있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 고 있지만 종종 웨스트윙의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고 있고 매우 긍정적인 업무 관계를 유지하고 있 다” 고 답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계 자는 두 여성 사이에 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강한 독립적 여성으로서 각자는 독특한 입장을 갖고 있지만 늘 서로를 개인적으로, 직업적으로 지원한다” 고 주장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11월 13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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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트럼프 탄핵 대신 하원발‘소환장 공세’준비” 섣부른 탄핵 추진 일단 선긋기…“트럼프 관련 의혹 망라”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차지 한 민주당이 내년 1월 의회가 열리 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를 상대로 공격적 조사에 나서면서 ‘소환장 집중 포화’(subpoena cannon)를 퍼붓는 방안을 준비 중 이라고 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추진하자는 일부 진보 성향 의원들 의 요구를 받아들지 않고 그 대신 차기 국회에서 새로운 감독 권한을 행사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 미국 중간선거 다음날인 7일 아침 수도 워싱턴DC의 미 연방의회 의사당 모습. 미국의 중 작했다고 전했다. 간선거 결과 상원은 공화당이 수성하고 하원은 민주당이 8년만에 탈환함에 따라 미국 의 이는 현직 대통령 탄핵을 추진 회 권력은‘상원-공화, 하원-민주’로 분점(分占)될 전망이다. 할 경우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 는 점 등을 고려해 보다 실효성 있 “만약 필요하다면 휘터커 대행에 게 돈을 지급한 사안과 관련해서도 는 방법을 시도하겠다는 의중으로 게 소환장을 발부할 준비가 돼 있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여부에 대해 풀이된다. 다” 고 말했다.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WP는 우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하원 정보위원장으로 거론 전했다.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러 되는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하원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하원 시아 스캔들’ 을 수사 중인 로버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뮬러 특검을 엄호하고, 최근 지명 비판적 입장을 보인 언론 매체들을 의 생활과 일에 대한 모든 측면을 된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에 벌주기 위해 국가 권력 수단을 썼 조사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일 전망이 는지 조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의 한 고위 소식통은“민 다. 정부가 CNN의 모기업인 타임 주당이 하원 권력을 갖는 1월에 하원 법사위원장으로 유력시되 워너와 통신업체 AT&T의 합병을 ‘소환장 포격(대포)’을 준비하고 는 제럴드 내들러(뉴욕) 하원의원 막은 사례, WP를 소유한 제프 베 있다” 고 말했다. 은 뮬러 특검 수사를 공공연히 비 이조스가 경영하는 전자상거래 기 관련자 줄소환이 예상되는 조사 판해온 휘터커 대행을 겨냥해“그 업 아마존의 배송료를 올리려고 한 대상은 트럼프 일가의 사업 거래에 서부터 우주군, 세금 환급, 러시아 (휘터커)가 뮬러 특검의 수사에 대 사례 등이 해당한다. 또 민주당은 2016년 트럼프 대 관련 문제까지 망라돼 있다. 악시 해 표현해 온 적대감과 관련해 첫 증인으로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 선 캠프 측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 오스는 그간 보도된 내용이나 공개 다고 WP는 전했다. 내들러 의원은 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 된 자료를 토대로 조사 대상이 85

개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 다. 애덤 시프 의원은 다큐멘터리 뉴스‘악시오스 온 HBO’ 에“트럼 프 대통령은 의회 위원회들의 요 청, 요구와 소환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다툼 이 대법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한 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과 의회, 대법원의 권한·권력을 시험하는 다툼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 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또 시프 의원은 뮬러 특검을 돕 고 싶다면서 러시아 스캔들 조사 과정에서 이뤄진 수십 건의 인터뷰 내용을 일부 수정해 공개하는 계획 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그간 알 려진 내용과 상충하는 부분도 포함 돼 백악관 관계자 등이 법적인 위 험을 겪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와 가까운 니타 로위(뉴욕) 의원은 민주당이 백악관의 비밀정보 취급인가 및 개 인 이메일 사용, 푸에르토리코 허 리케인 복구 등 많은 대상을 조사 할 준비가 돼 있으며 펠로시 의장 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악시오 스는 전했다. 한편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들로부터 멀어지는 위험을 경계하면서도 트 럼프 행정부를 깊이 파고들 수 있 는 방안이라고 WP는 말했다.

힐러리 다시 美 대권 도전?… 前보좌관“재출마할 것”전망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 럼프 미 대통령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20년 대선 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그의 측 근 인사가 12일 전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보좌관을 지 낸 마크 펜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WSJ) 기고문에서“클린턴 전 장 관은 민주당 진영에서 75% 지지를 받고 있고‘미국 첫 여성 대통령’ 이 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 면 서 이같이 내다봤다. 펜은 클린턴 전 장관의 1999년 정치입문 이후 정치 경력을 3단계 로 구분하면서, 차기 대선에서는 더 진보적인 건강보험 공약을 내걸 고‘힐러리 4.0’시대에 들어갈 것 이라고 분석했다. 특히“클린턴 전 장관이 자신을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진보진영의 선동가(firebrand)로 재창조하면서 2020년 민주당 후보 자리를 쉽게 거머쥘 것” 이라고 내 다봤다. 지난 1960년 대선에서 존 F. 케

네디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고서도 1968년 대선에서 당선된 리처드 닉 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펜은“클린턴 전 장관 이‘출마하지 않겠다’ 고 말하더라

도 너무 의미를 두지 말라”면서 “(남편인)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실제 출마하기 전까지 는‘출마하지 않겠다’ 고 선언했고, 클린턴 전 장관도 이를 잘 알고 있 다” 고 덧붙였다. 펜의 이런 전망은 2020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일축 하는 다른 측근들의 입장과는 결이 다른 것이다. 앞서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클 린턴 전 장관의 오랜 보좌관과 측 근들을 인용, 대선 재출마에 대한 내부 논의나 관련 인력 증원이 없 다고 전했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IT 전문매체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음으로써 출마 가능성 에 대한 추측을 증폭시킨 바 있다.

자동차 둘러싸고 미국-동맹 또다른 갈등 증폭

트럼프 車관세부과 급물살 美상무부 조사결과 백악관 제출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악영향 을 끼칠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를 위한 상무부의 조사결과 보 고서가 백악관에 제출됐다. 이는 자동차 관세의 부과를 위 한 법적 타당성과 부과 방식에 대 한 제안을 담은 보고서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또 다른 통상갈등을 본 격 점화할 불씨가 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2일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과 관련해 상무부가 제출 한 조사결과 보고서 초안을 회람하 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통상팀의 고위 관리들을 만나 관세 부과 계획을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상무 부의 조사결과는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상무부가‘미국의 건 실한 자동차 산업을 보장하기 위한 권고안’을 제출했다며 백악관을 비롯한 관계부처들이 이를 검토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백악관 논의는 통상 부 문의 최고위 관리들이 모이는 백악 관 주간 정례회의 때 이뤄지며 권 고와 관련한 조치가 당일에 이뤄지 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해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내년 2월까지 공식 조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트 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관세부 과와 관련한 결정을 언제 내릴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이번

보고서 제출을 트럼프 행정부가 자 동차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는 데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신 호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 (EU), 일본 등 무역 상대국들에 불 만이 누적된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 내며 실제로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지난 7일 EU, 일본과의 자 동차 교역과 관련,“우리는 공정한 게 타결되지 않을 때 쓸 엄청난 응 징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걸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EU,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 건설적 진전이 있으 면 자동차 관세부과를 강행하지 않 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권고안 제 출로 EU와 일본에 대한 트럼프 대 통령의 요구가 더 선명해졌다고 해 설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EU가 수입 자 동차에 부과하는 10% 관세를 인하 하고 비관세 장벽도 허물어야 한다 고 촉구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 자를 향해“신조(아베신조 일본 총 리)에게 안부 전하라” 며“그가 자 동차 관세에 만족할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반어적으로 불만을 드러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일본이 미국을 무역에서 공정하게 대우하 지 않는다고 아베 총리에게 늘 얘 기한다” 며“일본은 매우 낮은 관세 로 자동차 수백만 대를 보내면서 우리 자동차는 안 가져간다” 고지 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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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UESDAY, NOVEMBER 13, 2018

문대통령, 싱가포르 향발… 아세안·APEC 순방 돌입 5박6일 일정 개시… 신남방정책 가속·평화체제 지지확대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아세안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 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떠나 싱가포르로 이동, 16일까지 머 무르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 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 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 (EAS) 등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 은 16일에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

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을 소개한 뒤 18일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아 세안과의 관계 격상을 통한 신남방 정책 가속화에 힘을 쏟는다. 우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 최 및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 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 태국 정상들과 만나는‘한·메콩

정상회의’개최를 제안하기로 했 다. 14일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 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알셉·RCEP)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동시에 주요국들과의 양자회담 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환기한다. 우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

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아세안 회의 기간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을 조율 중이 며, APEC회의 기간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 을 추진 중이다. 각국과의 양자회 담 테이블에서는 남북관계 개선 논 의는 물론, 북미 간 비핵화 구체적 인 협상 상황에 대한 공유, 관심을 끌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의 연내 한국 답방 추진상황에 대 한 언급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대 야당 국회일정 보이콧 검토로 정국급랭… 예산·법안논의 진통 한국당·바른미래“조국 해임·국조 요구”,민주“명분 없는 몽니” 예결위 소위 구성도 난항… 민주‘6·5·2·1’절충안에 야당 반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3 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강행 등을 이유로 정부·여당을 향한 반 발 수위를 높이며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지난 5일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 체 출범으로 모처럼 협치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진 지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 심사 와 주요 법안 논의도 암초에 부딪 혀 여야 간 타협에 상당한 진통이 수반될 전망이다. 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 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의 해임과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수용 없이는 향후 국회 일정에 협 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전날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원 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실무회동에 불참하겠 다고 선언한 이어 대여 공세를 더 욱 강화하고 나선 모양새다. 두 원내대표는 회견에서“소통 과 협치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대통령과 야당은 돌려막기 인 사, 환경부 장관 임명강행, 국정조 사 거부로 답했다” 며“이런 상태에 서는 협치 노력이 진전되기 어렵 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대통령과 여당의 분 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인사 검증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의 해 임, 고용세습 채용 비리에 대한 국 정조사 수용을 촉구한다” 며“이런 야당의 최소한 요구마저 거부될 경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 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우 정상적인 국회 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고 강조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과 바른미래당이‘몽니’ 를 부리는 것이라고 맞섰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 회의에서“입법과 예산에 초당적 으로 협력하겠다는 합의문에 잉크 가 마르기도 전에 벌어진 야당의 무책임한 태도가 안타깝다” 며“야 당의 명분 없는 몽니로 여야 합의 가 무산된 과거 사례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 고 말했다. 이재정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내고“야당은 멈춰선 여야정 협의 체를 정상 가동해 예정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만이 국가 와 국민에 대한 국회의 책무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이 전날 예고 없이 실무회동에 불 참하고 돌연 공세를 강화한 것은 예산정국에서 목소리를 키우기 위 한 의도로 보고 물러서지 않을 방 침이다.

따라서 헌법상 예산안 처리 시 한(12월 2일)을 앞두고 여야 간 신 경전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또한 전날까지 정부 부처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질의를 마무리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본격 적인 감액·증액 심사를 앞두고 예 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구성 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예결위는 오는 15일부터 예산소 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사 소위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 으로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애초 예산소위 위원정 수를 16명으로 늘리고 비교섭단체 1명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 다.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 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나누 자는 것이다. 반면 한국당은 관례에 따라 예 산소위 위원을 15명으로 유지하되 한국당 몫을 떼어서 비교섭단체에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위원을 14 명으로 줄이고, 민주당 6명, 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 명으로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야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비교섭 단체 몫을 포함한다면 민주당 6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 섭단체 1명으로 하자고 제안했지 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동수는 민 주당이 수용하기 어렵다. 예결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전날 밤 늦게까지 이 문제를 논의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일본 총리공관 찾은 펜스 미국 부통령

“북한 비핵화 실현 위해 제재 유지 필요” 아베-펜스 회담…‘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한목소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는 13일 오전 방일 중인 마이크 펜 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하고 북핵 문제 해결 및 미일이 지향하는‘자 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구상 실현을 위해 연대해 나가기로 했 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현 을 위해 제재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이뤄 질 경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측이 협력해 달라고 재차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 다. 두 사람은 또 양국 간 무역의 새 로운 틀인 물품무역협정(TAG) 체 결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 리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회담 하고 양국 간 TAG 체결 협상에 나 서기로 합의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미 의회에 무역관련법에 따라 일본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통지 했다. 미국은 무역촉진권한법(TPA)

에 따라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의 무역협상 시작 90일 전까지 의회에 통지해야 하는 만큼 이르면 내년 1 월 중순에는 미국이 일본 측과 협 상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양국 간에는 무역협정 범 위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 두 사람 간에 어떤 식으로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일본 측은 미일 정상 간에 TAG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서기로 한 만큼 지식재산권이나 서비스 등의 분야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 이다. 협상 대상이 자동차나 농산물 등 물품의 관세 분야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단순한 물품뿐 아니라 서비스 등의 분야까지 포함 하는 자유무역협정(FTA) 수준의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 사람은 또 해양 진출을 강화 하는 중국을 겨냥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다 는 점에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 다.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은 자 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유지, 양국간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연대,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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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11월 1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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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불거진‘북한 미사일 기지’CSIS 보고서… 미 조야‘파장’촉각 “미 정보당국,‘미신고’기지들 이미 파악해왔던 것” 미 조야 회의론 고조 가능성 속 북미대화 여파 주목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 연구소(CSIS)가 12일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미신고(undeclared ) 미사 일 운용 기지’중 13곳의 위치를 확 인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공개’ 하면서 미국 언론과 조야가 그 파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특히 시기적으로 북미 간 교착 국면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북미 대화에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 난 8일로 예정됐던 북미간 뉴욕 고 위급 회담이 연기되고 제재를 둘러 싼 기 싸움이 가열되는 등 답보 상 태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다. 앞서‘빈손 논란’에 휘말렸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난 7월 초 3차 방북 이후 북미 간 신경 전 가열로 한동안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을 때도‘비슷한 장면’ 이연 출된 바 있다. 7월 말 워싱턴포스트 (WP)가 익명의 정보당국 관계자 를 인용, 북한이 평양 외곽에 있는 산음동의 한 대형 무기공장에서 액 체연료를 쓰는 ICBM(대륙간탄도 미사일)을 제조 중인 것으로 보이 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는 등 그 무렵 북한의 핵·미사일 은폐설

민간 위성업체‘디지털 글로브’ 가 지난 3월 29일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 지대(DMZ))에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정보당국발로 잇따라 불거졌다. 미국 언론들은 CSIS의 이번 보 고서에 대해 6·12 싱가포르 정상 회담 이후 더는 핵 위협은 없고 진 전은 계속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공언’ 과 달리 현재 직 면한 북한의‘현실’ 을 보여주는 것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 정보당 국도 이러한‘미신고’내지 숨겨진

시설들의‘존재’ 를 상당 부분 파악 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WP는‘새롭게 드러난 북한의 미사일 기지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정은(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 담의 값어치에 의구심을 드리운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이번 보고서 는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긴 했어도 핵 시설은 절대 해체하지

삭간몰 기지는… CSIS“북한‘미신고’단거리미사일 운용 기지”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 연구소(CSIS)는 12일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미신고(undeclared ) 미사 일 운용 기지’중 13곳의 위치를 확 인했다며 이 중 삭간몰 미사일 기 지를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CSIS 산하 한반도 전문 포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는 북한에서 가동 중인 미신고 미 사일 운용 기지에 대한 연구 프로 젝트를 시작했으며, 그 첫 번째로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다루게 됐다

고 CSIS측이 이날 밝혔다. 미국 국방정보국(DIA) 분석관 출신으로, 최근까지 북한 전문 사 이트인 38노스 연구원으로 있었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과 빅터 차 한국 석좌, 리사 콜린스 연구원 등 3인 공동명의로‘미신고된 북한:삭 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 라는 보고 서를 내놓은 것이다. 보고서는 지 난 3월 29일 민간위성업체인‘디지 털 글로브’ 가 촬영한 민간위성 사 진들도 함께 공개했다.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이 미사일 기지는 현재 북한에서 운용 중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기지로, 한국의 수도 서울 과 비무장지대(DMZ)에 가장 가깝 게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황해북도의 전술 벨트 (Tactical Belt)에 있다. DMZ에서 북쪽으로 85㎞, 서울에서 북서쪽으 로 135㎞씩 떨어진 곳이다. 황해북 도 봉산군과 서흥군, 연탄군이 만 나는 지점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근거로, 실제 북한은 오히려 비축 량을 더 늘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 다” 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 름에 나온 정보당국의 보고서도 “북한의 한 공장에서 새로운 미사 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는 내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들버리 국제학연 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도“김정은은 어떤 약속도 깨지 않았다” 며김위 원장이 북미 간 해빙국면이 시작하 기 전인 올 신년사에서‘핵탄두와 탄도로켓 대량 생산 및 실전 배치’ 를 언급한 점을 들어“오히려 김정 은은 핵무기를 대량생산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북한은 결코 핵무기 를 버리겠다고 제안한 바가 없다. 북한은 언젠가 그와 같은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한 과정의 출발 점을 제안했을 뿐” 이라며“김정은 이 트럼프를 기만한 게 아니라 트 럼프가 자기 자신을 속인 것” 이라 고 지적했다. 이어“전문가들은 이들 (공개되 지 않은 미사일 운용) 장소에 대해 수년간 알아온 만큼 아직도 작동되 고 있다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CNN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미신고’시설들은 미 정보기관들 에는 오랫동안 알려져 왔던 것이라

보고서는 이 기지가 종종‘지하 미사일 저장시설’ 로 잘못 언급되기 도 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전 력을 지휘하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소속의 전진 기지이며,‘화성 5호’ 와‘화성 6호’미사일을 운용한다 고 주장했다. 삭간몰 기지에는 단거리 탄도미 사일을 운용하는 부대가 주둔하고 있지만, 중거리 탄도미사일 (MRBM) 운용도 가능하다고도 전 했다. 산악의 좁은 계곡 지역에 있는 이 기지의 경우 1단계로 1991∼1993 년 군사 시설 등의 건설을 담당하 는 583부대가 7곳의 지하시설 및

고 보도했다. 된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의 동력 중앙정보국(CIA)은 CSIS 보고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 서를 통해 공개된 위성사진들에 대 는 분석도 있다. 특히 11·6 중간선 해 언급하는 걸 거부했지만, 당국 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이 자들은 북한이 숨겨진 미신고 장소 런 보고서 내용 등을 부각시키며 들을 활용해 미사일 기술 및 핵 프 견제의 고삐를 더욱 강화할 공산도 로그램을 계속 향상해나갈 수 있다 없지 않아 보인다. 는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CNN은 척 헤이글 전 국방부 장관은 전했다. 그러면서 미 정보당국은 CNN에“(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북한이 산 밑 지하 벙커 안에 이동 이뤄졌다는) 트럼프의 언급들이 거 이라며 형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 핵 역량 짓말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의 상당 부분을 비축하고 있는 것 “북한은 비핵화를 위해 어떤 단계 으로 오랫동안 판단해왔다고 이 방 를 밟을지 그 계획을 보여주는 어 떠한 문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송은 덧붙였다. 이라고 말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 이것이 현실” WP는“전문가들은 북한이 미 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도 CNN에“김정은의 행동은 속임수 신고하거나 숨겨놓은 시설들을 보 가 아니다”라며 신년사를 거론한 유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믿어왔으 뒤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합의가 며 이 때문에 검증과 사찰 문제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관련 기지들을 북미간 실무협상의 핵심 내용으로 계속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 부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다.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그만큼‘검 고위급 회담 개최 등 북미간 돌 증 가능한 신고’ 의 중요성을 보여 파구가 조기에 마련되지 않을 경우 주는 것이자 동시에 북미간 교착 자칫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상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미 조야의 의구심 내지 회의론이 시사하는 것이라는 전문가의 견해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를 소개했다. 이는“핵실험만 없다면 시간이 얼 일각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미국 마든 걸려도 상관없다. 서두를 게 입장에서는 북한을 압박하는 지렛 없다” 며 속도 조절론을 펴며 전례 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없는‘톱다운’협상을 펴고 있는 트 와 함께 이미 미 당국도‘미신고’ 럼프식 북미대화 방식의 실효성에 시설들에 대한 존재를 몰랐던 것이 대한 비판론과도 연결될 수 있는 아닌 만큼, 새삼스레 협상의 변수 대목이다. 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 이 때문에 자칫 내년 초로 예정 온다.

‘드라이브 스루’ (차에 탄 채로 이 동할 수 있는) 미사일 지원 시설 건 설을 위한 굴착공사를 진행했고, 스커드 미사일들이 황해북도 토골 (Togol) 지역에 배치된 1999년 9월 께 1단계 공사가 부분적으로 완료 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후 2010 ∼2011년 사이 막사와 차량 유지 및 보관 시설, 온실 건축 등을 위한 2 단계 건설 작업이 시작됐다. 보고서는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 는 7개의 긴 터널이 있고, 여기에는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며“2018년 현재 이 기지에서는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꽤 잘 유지되고 있다” 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탄도미사일 실험 장인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작업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로 인해 삭간몰 기지와 같이 미신고된 탄도미사일 기지들이 주한미군과 한국에 미치는 군사적 위협이 가려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유엔 대북제재 결 의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가중되던 2016년 3월 10일 삭간몰 일대서 원 산 동북방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 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 시 군 당국은 스커드-C로 추정되 는 이 미사일이 북한 내륙을 가로 질러 약 500㎞를 비행해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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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UESDAY, NOVEMBER 13, 2018

삼성,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 굳혔다 IC인사이츠‘2018 반도체 전망 보고서’ … 삼성,‘메모리 편중’심화 13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실 주최로 열린‘IT노동자 직 장갑질·폭행 피해 사례 보고’ 에서 피해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2년간 15만원 주고 골프채로 폭행” 이철희 의원실, 직장갑질·폭행 피해 사례 보고 “IT스타트업에서 2년 반 동안 근무하면서 용돈으로 총 15만원을 받았습니다. 사비로 개인적인 물품 을 샀다는 이유로 입술에 피가 터 지게 맞았습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 철희 의원실 주최로 열린‘IT노동 자 직장갑질·폭행 피해 사례 보 고’ 에서는 직원 폭행과 갑질로 물 의를 빚은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같은 사례가 IT업계 곳곳에 존재한 다는 고발이 쏟아져나왔다. 한 IT스타트업에서 2014년 12월 부터 2017년 5월까지 일했다는 김 현우(25) 디자이너는“회사 대표로 부터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자고 편의점 음식을 먹는 숙식 생활 및 학업 포기를 강요당했다” 며“개인 적인 물품을 소유할 수 없게 했는 데 미니 선풍기를 샀다는 이유로 맞았다” 고 주장했다. 이어“한 사원은 셔츠 색상을 잘 못 입고 출근했다는 이유로 골프채 로 맞았고, 한 팀원이 한심한 모습 을 보였다는 이유로 다른 동료에게 이 팀원의 뺨을 주먹으로 치라고 시키고, 약하게 때리면 다시 시키 기도 했다” 고 증언했다. 지분 관계 가 복잡하면 투자를 받기 힘들다는 대표의 말에 넘어가 지분 계약을 구두로만 약속하고‘스티브 잡스’ 와‘조너선 아이브’ 를 꿈꾸며 일해 왔지만, 실체는‘사이비 종교’와 비슷했다는 것이 김씨 주장이다. L마트 폭행 피해자 양도수씨는 “2017년 2월 중소기업 직원으로 L 마트 쇼핑몰에서 근무하던 중 직원 들에게 온갖 폭언과 폭행을 당했 다” 며“폭언, 폭행은 위디스크 양 진호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수십명 의 동료가 보는 가운데 발생해 이 루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겪었다” 고 토로했다. 양씨는“마트로부터 2017년 7월 사과를 받았고 가해자 두 사람을 직위해제 및 지방으로 좌천시켜 다시는 복귀시키지 않는 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L마트는 올 해 2월 가해자 두 명을 모두 복귀시 키고 제 근처에 배치해 충격을 줬 다” 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주노총 한 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에서 조 사한 직장갑질, 폭행 사례도 다수 발표됐다. 사례 조사에 따르면 서 울 가산디지털단지의 솔루션 개발 사 D사에서는 사장이 남성 직원의 성기나 여성 직원의 머리카락을 잡 아당기고 볼에 뽀뽀를 시키는 성추

행을 일삼았다. 교육 콘텐츠 업체 S사에서는 상 급자가 웹디자이너 장민순씨에게 업무 종료 후 자아비판이나 반성문 형식의 업무보고를 제출하도록 했 고, 채식주의자임에도 계속 육식을 강요했다. 장씨는 2015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S사에서 웹디자이 너로 일하다 올해 1월 스스로 목숨 을 끊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민순씨의 언 니 장향미씨가 나와 떨리는 목소리 로“동생이 2년 8개월간 근무하면 서 46주 동안 주 12시간 이상 연장 근로했다” 며“과로 자살은 회사가 개인에게 가한 극한의 폭력이며, 죽음에 이르게 만든 회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올해 5월부터 파업 중인 한국오 라클 안종철 노조위원장은“권고 사직과 불법매출 강요는 일상화됐 고 끊임없는 해고압박에 시달렸 다” 며“세계적인 IT회사가 불합리 한 일을 한국에서만 지속하는 이유 는 그만큼 우리나라 IT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비상식적이고 불합리 하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철희 의원은“수많은‘양진호 회장’ 이 IT업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며“제2, 제3의 피해자를 방지 하고, 나아가 4차산업혁명을 선도 할 대한민국의 IT인재들의 노동환 경이 개선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 다. 이 의원이 IT노조와 함께‘IT 업계 노동실태조사’를 진행한 결 과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근로시간 인 주40시간을 지키는 근로자는 응 답자 12.4%에 불과했고 주52시간 을 초과해 근무하는 노동자가 전체 응답자의 25%를 넘었다. 설문 참여자(503명)의 23.26%가 상사로부터 언어폭력을, 20.28%가 위협 또는 굴욕적 행동을 당했다고 응답했고,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 우는 11명, 왕따 및 괴롭힘은 24명, 성희롱·성폭력 피해는 16명에 달 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지난 1년 내 자살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다 고 응답했다. 민주노총 법률원 장재원 변호사 는“IT 근로자의 장시간 근로와 법 정수당 미지급을 해결하기 위해 정 책적인 차원에서 엄격한 근로감독 실시가 필요하고 입법적으로 근로 기준법 임금대장 작성에 대한 제재 를 강화, 사법적으로 근로자의 연 장근로사실에 대한 입증책임을 완 화하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전 세계 반도 200만달러)보다 26% 증가할 것으 체 업계에서 미국 인텔과의 격차를 로 추산됐다. 더 벌리며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인텔은 701억5천400만달러의 매 예상됐다. 출을 올리면서 1년 전(617억2천만 또 SK하이닉스는 주요 반도체 달러)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칠 업체들 가운데 최고 매출 증가율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록하면서‘톱3’에 진입하는 등 지난해 약 40억달러의 매출 차 이른바‘반도체 코리아 연합군’ 으 이로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던 삼성 로 불리는 두 회사가 올해 시장 성 전자가 올해‘2위 인텔’ 과의 격차 장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를 13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셈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 이다. 인사이츠의‘2018년 반도체 시장 2018년 반도체 업체별 매출 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망치 [IC인사이츠 웹사이트 캡처] 의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은 832억5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천800만달러로, 지난해(658억8천 “1993년부터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의‘권좌’ 를 지키던 인텔은 작년 2 분기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선두자 리를 내줬다” 면서“올해 D램과 낸 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급격한 성 장으로 두 회사의 매출 차이는 더 벌어졌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 성전자는 메모리 사업 비중이 지난 해보다 3%포인트 상승한 84%에 달하면서‘편중’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의 매출 증가율은 각 각 31%와 6%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는 작년보다 무려 41%나 늘어난 377억3천100만달러 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 세계 반도

“저녁‘혼밥’ 이 비만 부른다… 20대 평균 3㎏ 더 무거워” 세브란스 장성인 교수팀 연구…“영양 불균형 식사 가능성”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에 비해 비만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른바‘혼밥’ (혼자 먹는 밥)하는 사람의 체질량지수(BMI)가 유의 하게 높았는데, 이러한 경향은 20~30대 젊은 층일수록 짙게 나타 났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 스병원 예방의학교실 장성인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2013~2015)에 참여한 20세 이상 1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에 비해 비만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 만3천303명을 대상으로 저녁 식사 가 나왔다. 동반자 유무와 BMI의 상관관계를 측정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 ‘비만’ 으로 본다. ‘혼밥족’ 의 체중이 1.2㎏ 정도 더 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결과 저녁 식사를 혼자 하 많은 것이다.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 는 사람은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특히 혼자 밥 먹는 20대의 BMI (㎡)으로 나눈 값으로, 세계적으로 식사하는 사람보다 BMI가 평균 는 가족과 함께 먹는 동년배에 비 통용되는 비만도 판정 기준이다. 0.39가량 높았다. 가령 남녀 관계없 교해 1.15까지 높았다. 이러한 경향 국내에서는 보통 BMI 25 이상을 이 키 170㎝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은 30대도 마찬가지여서 BMI가

심상찮은 사립유치원… 폐원신청·검토 60곳, 일주일새 22곳↑ 교사급여 반납 강요 등 회계·급식 비리신고 220건 접수

서울에서만 폐원 검토 유치원 22곳 학부모에게 폐원계획을 안내하 거나 지역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지난주보다 20여곳 늘면서 전국에서 60곳으로 증가했 다. 교육부는 12일 오후 5시 30분 기 준으로 전국 60개 사립유치원이 폐 원신청서를 내거나 학부모에게 폐 원 안내를 하고, 1곳은 원아 모집 중단을 안내했다고 13일 밝혔다. 엿새 전인 6일 같은 시각과 비교 하면 22곳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유치원알리미나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폐원계획을 알린 곳이 17곳, 실제 폐원신청서를 접수한 곳은 5곳 증가했다. 이 기간 폐원 안내를 한 17곳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유치원이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서

울에서 이번 유치원 회계 비리 사 태 이후 폐원 의사를 밝힌 곳이 22 곳으로 늘었다.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상의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교육부는 정원충족률과 감사결과 공개 명단 포함 여부 등을 고려했 을 때 이들 가운데 일부 유치원은 이번 회계 비리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 다. 경기와 전북에서는 각 3곳, 강원 에서는 2곳, 인천과 경북에서는 각 1곳이 학부모에게 문을 닫겠다는 뜻을 밝혔다. 엿새 사이 지역 교육청에 폐원 신청서를 낸 곳은 전북 사립유치원 3곳, 경기와 경북의 사립유치원 각

1곳이다. 모두 운영악화와 설립자 ·원장의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강원지역 사립유치원의 경 우, 원아 분산수용 계획을 수립하 고 있다. 그 사이 교육청이 폐원을 승인 한 곳은 없다. 11월 초 폐원 승인이 난 유치원 은 2곳, 원아 모집 중단을 학부모에 게 안내한 유치원은 1곳(경기)으로 기존과 같은 상황이다. 교육부는 폐원을 검토 중인 유 치원의 경우 학부모 3분의 2가 동 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 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최근 울산의 한 유치원이 학부모에게 누리과정 지 원금을 정부에서 받아 납부하라고 하는 등 수용 불가능한 조건을 내 걸어 원아 수 줄이기에 나선 점을

체 업계의 상위 15개 업체 가운데 최고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 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수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342억 900만달러)를 제치고‘톱3’진입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 반도체 업체들의 올 해 매출액 합계는 3천811억6천만달 러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 로 추산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3 대 기업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26%)와 SK하이닉스(41%), 미국 마이크론(33%)의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0.78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 별로는 남성의 BMI 증가 경향이 뚜렷했다. 연구팀은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총 섭취 칼로리가 연구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보정하고도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즉, 먹는 양이나 칼로리보다 섭취 하는 음식의 종류와 영양소의 조합 이 건강하지 못함을 보여준다는 설 명이다. 장 교수는“20대만 놓고 보면 혼 자 밥을 먹는 경우의 BMI가 1.15 높아지는데, 이는 신장 170cm를 기 준으로 봤을 때 체중 차이가 3.1㎏ 정도로 적지 않은 수준” 이라며“혼 자 밥을 먹는 사람은 대개 영양상 불균형한 식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 는 연관성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공중보건영양저널 (Journal Public Health Nutrition) 에 지난달 30일 자로 온라인 게재 됐다.

고려하면 폐원을 검토하는 사립유 치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는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비리신 고센터를 열어 접수한 결과 12일까 지 모두 220건(온라인 접수 184건· 전화 접수 36건)의 신고가 들어왔 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학원·어린이집 비리 등을 제외하고 유치원 관련 신고만 유형별로 살펴보면 2가지 이상의 비리가 복합적으로 발생했다는 신 고가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회계 비리가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 타가 51건, 급식 비리가 12건, 인사 비리는 9건이었다. 회계 비리 신고 사례 가운데는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해놓고 출 근하지 않아도 급여를 지급한 경 우, 지급된 교사 급여 일부를 유치 원에 다시 내도록 강요한 경우 등 이 있었다. 인사 비리로는 무자격 원장·원 감이 근무하는 경우 등이 신고됐 다.


국제

2018년 11월 1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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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 파리서 트럼프 일방주의 강력성토 파리평화포럼서 메르켈“고립주의의 파괴력, 1차대전이 보여줘” 유엔 총장“현 상황 20세기초와 비슷… 타협과 규범 무시는 독약과 같아” 트럼프, 포럼 참석 안 하고 미군 전몰자 묘지 방문 뒤 귀국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 모인 정상 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정책 기조를 일제히 성토했다. 독일·프랑스 정상과 유엔 사무 총장 등은 1차대전 후 2차대전 발 발 전까지의 전간기(戰間期) 혼란 상이 현 국제정세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이 포퓰리즘과 고립주의를 버 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전통적 역 할로 회귀할 것을 요구했다. 정상들은 미국이나 트럼프를 특 정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이 날 포럼은 일방주의로 나아가는 미 국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정작 트럼프는 포럼에 불참했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앙겔라 메 르켈 독일 총리였다. 그는 이날 오후 파리 북부 라빌 파리평화포럼 참석한 세계 주요국 정상들 레트 전시관서 열린 파리평화포럼 에서“1차대전은 고립주의가 얼마 그는“오늘날 몇몇 요소들을 보 나 파괴적인지 우리에게 보여준 면 20세기 초와 1930년대와 유사한 다”면서“편협한 국가주의자들의 점들이 많다고 본다” 면서“예측할 관점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 수 없는 일련의 사태가 일어날 수 가 있다” 고 지적했다. 있다는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어 그는“우리는 (1·2차) 대 고 말했다. 전 이후 세워진 것들을 유지하고 구테흐스 총장은 이어 무역정책 보호해야 한다”면서 유엔을 전폭 을 둘러싼 긴장 고조에 대해“정치 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 극단화” 라고 경고하고“타협이 메르켈 총리는“오늘날 대부분 라는 민주주의 정신의 약화와 규범 의 도전은 한 나라의 힘으로 해결 에 대한 무시는 다원주의에 대한 될 수 없기에 다자적 접근이 필요 두 개의 독극물” 이라고 비판했다. 하다” 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역시 미국을 특정하지는 않 이런 발언은 트럼프 집권 후 확 았지만, 트럼프의 미국 일방주의와 고해진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미국 보호무역 기조 등 포퓰리즘 경향을 이 다자 국제협약과 기구를 무시하 작심하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고 고립주의 노선을 걷는 경향을 포럼을 주최한 마크롱 대통령은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우리의 미래에는 오늘이 어떻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 해석될지가 중요하다. 항구적 평화 장도 연설에서 현 정세가 1차대전 의 상징이 되든, 아니면 새로운 혼 을 전후로 한 20세기 초의 혼란기 돈으로 빠져들기 직전의 마지막 단 합의 순간이 되든 그것은 전적으로 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우려했다.

중국, 1억℃ '인공태양' 실험 성공[중국과학원 홈페이지 캡처]

“청정 핵발전 토대” 中, 1억℃‘인공태양’실험 성공

우리에게 달렸다” 고 말했다. 파리 상젤리제 거리에서 1차대 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개선문 앞까지 걸어가는 주요국 정 상들. 이 행진에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은 함께 하지 않았고, 이 둘은 행사 시작 직전 기념식장에 도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이어“이 세계는 사회의 안 정을 해치는 위기들로 흔들리고 있 다” 면서 그 구체적인 예로, 기후변 화, 테러리즘, 사이버전쟁, 핵확산 등을 꼽았다. 전반적으로 이날 파리평화포럼 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와 고립주 의, 폐쇄적인 무역기조와 전후 서 방 자유주의 진영의 리더 역할 포 기 등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 다. 정작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트

미중 무역협상 탐색전… 므누신 美재무-류허 中부총리 통화 美“제안부터”vs 中“대화부터”… G20 정상회담 때 합의 전망도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접 점을 찾기 위한 고위급 탐색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에 관여하는 고위 관리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 총리는 지난 9일 전화통화를 했다. WSJ은 이번 대화가 미국이 중 국에 대해 무역협상 전에 구체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중국 관리들은 공식 제안을 미 리 하면 협상력이 떨어진다며 미국 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므누신 장관과 류 부총리의 전 화통화에서 이 문제의 돌파구는 나 오지 않았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그러나 관리들은 새로운 대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타협을 향한 양

국의 노력이 존재한다는 점에 의미 를 부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따로 만 나 무역회담을 개최한다. 미국의 대중국 강경파 관리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정상회담 전에 협상안을 내놓을 것이며 양국이 무 역 전쟁에서 모종의 정전합의를 이 룰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 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중국과의 협상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 로 전해졌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는 농업 관세, 기술이전, 사이버안 보, 지식재산권에서 어떤 제안을 수용할 수 있을지 점검하고 있으 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

대표부(USTR) 대표와 같은 관리 들은 미국이 관세를 더 몰아쳐 중 국으로부터 필요한 양보를 얻어내 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율 관세를 치고받는 방식으로 강행된 미중 무역 전쟁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통상 관 행을 이유로 2천500억 달러(약 285 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1천100억 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맞불 관세를 물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보복을 한다면 2 천670억 달러(약 304조원) 규모의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 사실상 중국의 대미 수출상품 전체에 타격 을 주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美·中 등 20여개 WTO회원국‘브렉시트 무역방안’ 에 반대 “EU‘관세율 쿼터 쪼개기’방안으로 불이익 가능성… 적절한 보상”요구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20여 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이 유럽연합(EU)이 제시한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이후 무역방안 에 대해 자국의 불이익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WTO 회원국들은 이날 스위스 제 네바에서 회의를 열기에 앞서 브렉 시트 이후 교역과 관련해 EU에 요 구하는 내용을 담은 문건을 회람하 고 서명했다. 이들 국가는 EU에 브렉시트 이 후 영국과의 교역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지 회원국들에 분명하게 제시하고 유럽 시장에 대한 교역국 들의 접근권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유럽시장 접근이 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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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이전대로 유지되지 않는 부분 에 대해서는“적절한 보상” 이 제공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 다, 중국, 멕시코, 뉴질랜드, 파라과 이, 대만, 태국, 미국, 우루과이가 이 문건에 서명했다. 그 밖의 나라들도 이날 회의에 서 비판을 제기해 모두 20개를 넘는 국가들이 EU의 계획에 반대를 표 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반대에 부딪힌 무역안은 EU와 영국이 관세율 쿼터(TRQ)를 나눠 갖는 방안이다. TRQ란 일정하게 정해둔 물량 의 수입품에 무관세 또는 저율 관 세를 허용하는 것으로, 현재 다른 WTO 회원국들이 유럽에 수출하 는 육류와 치즈, 설탕 등 수백 개 민 감한 품목에 대한 할당량이 정해져 있다.

는 나라들에 중요한 문제이며 WTO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 에 EU와 영국에도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EU와 영국은 현재 EU 의 쿼터를 소비 패턴에 따라 영국 과 EU의 쿼터로 쪼개는 계획을 마 련했으며 내년 3월 브렉시트 이전 WTO의 승인을 받으려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호주는 EU의 TRQ를 쪼갤 경우 할당량이 너무 적어 상업적으로 독자 생존이 어려 워진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자국 수출업자들에게 불 리해지는 결과물은 받아들일 수 없 다고 버티고 있다. 문건에 서명한 국가들은‘상당 하고 전례 없는 규모와 범위’ 를고 려할 때 브렉시트 후 TRQ를 쪼개 는 것이 WTO 회원국들의 이익에 총체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

“EU‘관세율 쿼터 쪼개기’방안으로 불이익 가능성… 적 이는 미국이나 뉴질랜드, 아르 헨티나 등 농산물 수출을 많이 하

조했다. 반면, EU는 유럽시장 접근을

럼프는 오전 개선문에서 열린 1차 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만 참 석하고서는 포럼에는 모습을 보이 지 않았다. 며칠 전 포럼 불참 방침을 프랑 스에 통보한 트럼프는 오후엔 자리 를 옮겨 파리 근교의 쉬렌 군사묘 지를 방문, 1차대전 당시 미군 전몰 장병들을 추모했다. 트럼프는 미군 장병 1천500여 명의 유해가 묻힌 이곳에서 연설을 통해“미국과 프랑스의 애국자들” 을 언급하고“그들이 한 세기 전 고 귀한 목숨을 바쳐 지킨 문명과 평 화를 보전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 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마크롱이 편협한 국가 주의와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경고 한 오전 개선문의 종전 100주년 기 념식에 대해“매우 아름다웠고 잘 됐다” 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에 곧바로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 행 에어포스원에 몸을 실었다.

중국이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해 1억℃에 달하는 열을 내는‘인공태 양’자체 실험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와 글로벌타임스 등은 13일 중국 정부 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 플라스마 물리연구소가 핵융합 실험로인 이 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를 이용해 이러한 성과 를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실험결과 장래에 안 정적인 핵융합로 가동을 위한 여러 물리학적 조건 충족에 근접했다” 면서“인류의 청정 핵에너지 개발 에 중요한 기술적 토대를 놓았다” 고 자평했다. 핵융합 발전소는 수소 가스를 태양의 내부 온도보다 10배나 높은 1억℃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 태로 만들어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헬륨으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오 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한다. 핵융합 에너지는 원료인 수소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 사선 발생이 없어‘꿈의 에너지’ 로 불리지만, 태양과 같은 핵융합 반 응을 위해서는 1억℃ 이상의 초고 온 플라스마 상태를 만들어야 한 다. 중국은 지난해 7월 5천만℃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101.2초간 유지한 바 있는데, 1년여 만에 1 억℃ 온도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 실험은 중국과 미국, 러시 아 등 3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핵융 합실험로(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와 중국이 2035년을 목표 로 추진 중인 핵융합 발전소 건설 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앰네스티도 아웅산 수치‘양심대사상’철회 국제앰네스티는 12일(현지시 간) 로힝야족 학살을 방관하거나 두둔한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거 센 비판을 받는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게 수여 했던‘양심대사상(Ambassador of Conscience Award)’ 을 철회했다 고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에서“당 신이 더는 희망과 용기, 인권을 향 한 불굴의 저항 을 상징하지 않는

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깊이 실망 한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그가 로힝야족을 향 한 잔혹 행위의 중대성과 규모를 부인하는 것은 방글라데시와 미얀 마에 있는 로힝야족 수십만 명의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 적다는 뜻” 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는 2009년 이 단체 의 최고 영예인‘양심대사상’수상 자로 수치 자문역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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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3,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32> 미국 음악사상 가장 큰 규모의 Art Song Festival 에 참가하다! ◆ West Minster Choir College Art Song Festival 남부 뉴저지에 있는 Westminster Choir College에서 미국음악 역사상 최대 규모의 Art Song Festival이 열린다는 공고가 전 세계 음악계에 널리 퍼져나갔 다. 예술가곡을 부르는 전문성악가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성악가로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Dietrich Fischer-Dieskau와 Holland 소프라노 Elly Ameling 을 꼽는다. Dieskau는 그의 전성시대에 지 난 수십년 동안 맨해튼 57스트리트 와 7 애브뉴에 있는 카네기 홀 (Carnegie Hall)에서 독창회를 열 어왔다. 언제나 그 큰 음악당이 가 득 찬 청중들이 모여들었고 예술가 곡의 진수를 널리 보급해왔다. 그 의 소리는 독일인 특유의 지성미와 깊은 예술성이 담긴 예술적인 소리 다. Elly Ameling도 해마다 뉴욕을 방문하여 링컨센터 앨라스 툴리 홀 (Alice Tully Hall)에서 독창회를 열어 그녀의 뛰어난 예술성과 언어 의 정교한 표현으로 청중들에게 큰 기쁨을 주어왔다. 이 둘은 금세기 최고의 예술가 곡 성악가로 손꼽혀 왔다. 특히 Elly Ameling의 은구슬 같이 흘러 가는 아름다운 소리와 정교한 시적 표현은 경탄의 경지 바로 그것이 다. 전설적인 예술가곡 성악가 Elly Ameling이 참가하여 그녀의 탁월

한 예술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가곡을 사랑하는 성악도 들에게는 매우 귀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그 위에 그녀의 전속반주 자며 음악의 동반자인 세계적인 반 주자이자 교육가인 Dalton Baldwin이 참가한다는 소식은 가 곡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 이었다. 예술가곡 연주는 반주자의 역할 이 매우 중요하다. 반주자를 일컬 어 음악의 동반자라고 부르는 까닭 이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세 계적인 바리톤 Dieskau의 전속반 주자였던 캐나다 태생인 Gerald Moore는 금세기 최고의 반주자로 손 꼽는다. 슈베르트 가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를 묘사한 그의 피아노 반주는 가히 경탄스럽고 그의 음악 은 전 세계인의 넓은 사랑을 받아 왔다. ◆ Elly Ameling과 Dalton Baldwin 2002년 6월 4일부터 4박5일의 일 정으로 아름다운 West Minster Choir College 교정에서 미국음악 사상 가장 큰 규모의 Art Song Festival 드디어 막을 올렸다. 유 럽, 캐나다, 일본, 미국 각지…등 전 세계에서 94명이 참가하였다. 필자 도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참 석자 모두가 가곡처럼 소박하고 지 성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었다. 첫날은 아름다운 교정이 굽어보 이는 운치 있는 2층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음악당에서 모두 함 께 모였다. 주민들도 참석하여 800 여 석의 음악당이 초만원을 이루었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다. 이 학교의 특색은 음악당이 따 로 없고 교회건물을 음악당으로 사 용하고 있었다. 소리 하나 하나를 소상히 들을 수 있는 빼어난 음향 을 갖추고 있었다. 막이 오르자 2명의 성악가들이 나와 번갈아 가며 가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한 사람은 프랑스에서 온 성악가였고 다른 한사람은 Young Concert Artist 콩쿨에 당 선되어 순회공연 계획에 따른 시상 출연이었다. 음악당을 가득메운 청 중들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연주에 매료되어 순서가 끝날 때마다 우레 와 같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가 곡사랑, 예술사랑, 사람사랑이 넘 치는 사랑의 축제였다. 내가 미국 에 온 보람을 몸소 체험하는, 감사 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Art Song Festival에 참가한 첫 날에 맞은 음악회에서 받은 감동 은 가곡의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음 악의 향연 이었다. 예술이 있는 인 생은 진정 아름답고 아름답다는 기 쁨의 속삭임이 음악당 곳곳으로 울 려 퍼지는듯 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 노래를 듣는 사람 모두가 예 술사랑 안에서 혼열일체가 되어갔 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나의 활동 을 내조해오기만 해온 실비아 엄마 와 같이 못 온 일이 미안하게 생각 되었다. ◆ 미국에서의 예술가곡 이날 시상출연을 인도한 Young Concert Artist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 음악단체의 설립자며 운영자 는 Susan Worthworth라는 패기 넘치는 50대 중년 여성이다. 그녀

West Minster Choir College 건물과 Art Song Festival에 참가한 사람들.

West Minster Choir College에 지도교수로 참가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Elly Ameling과 그의 음악동반자이며 세계적인 반주자 Dalton Baltwin.

는 Young Concert Artist를 통해 무수한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길러 냈다. 미국에는 예술가곡(Art Song Competition) 콩쿨이 3곳이 있다. Young Concert Artist, Concert Artist Guild, Artist International 3곳 이다. 내가 콩쿨에 당선되어 Carnegie Recital Hall에서 뉴욕 데뷰 독 창회를 열어준 곳이 Artist International이었다. 이 3곳 가운데 가장 넓은 활동 영역을 도와주고 있는 곳이 Young Concert Artist 기관이다. Recording 취입도 도와주고 미주 전역을 순회하며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Art Song Festival Opening Night에 참가한 성악가 도 콩쿨 당선의 보상 출연이었다. 미국에서도 예술가곡을 불러 수 입을 올리는 일은 지극히 힘든 일 이다. 어찌하여 많은 미국사람들이 수입이 없는 예술가곡에 정력을 소 모하고 예술가곡 보급에 힘을 기우 리고 있을까? 예술가곡은 아름다운 예술이며 국민정신문화에 끼치는 영향이 아 름답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하나의 사실로 보아도 미국인들의 가치관이 엄연 하게 살아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 고 있는 것이다. 내가 서울음대에서 공부할 때였 다. 서울음대뿐만 아니라 전 한국 의 성악도들이 오페라만 최고의 성악예술로 섬기고 온 시간과 정렬 을 오페라에만 바치고 있었으며 예 술가곡은 천대시하고 거들떠보지 도 않는 풍조가 전국에 확산되어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변한것이 하나도 없다. 미국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 다. Rock, Heavy Metal, Country Song, Broadway Musical, Classic Music, Art Songs, Jazz…등 이들 여러 층의 음악 가운데서도 정신문 화에 도움을 주는 Classic 음악이 나 Art Songs 같은 음악이 살아서 면면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국민의 가치관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국 민의 정신문화가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돈이 안 되는 일은 거들떠 보지도지도 않으 리만큼 물질에 오염되어 있다. 지 금 한국의 가치관이 마비되었다. 이와 같은 가치관의 마비현상을 극 복하지 않으면 하늘로 치솟는 사회 악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길 이 없 다. ◆ Dalton Baldwin의 칭찬 다시 Art Song Festival 이야기 로 돌아간다. 둘째 날에는 Elly Ameling의 공개강좌가 있었다. 그 녀는 어려서부터 성악공부를 시작 한 사람이었다. 18세에 세계적인 Swiss 콩쿨에 1등 입상했다. 그녀 의 가사 표현과 소리의 전달은 높 은 경지의 예술이었다. 가사에 대

한 정성과 표현은 예술의 극치였 다. 그녀는 노래할 때 적극성을 크 게 강조했다. 장미꽃을 노래할 때 는 자기가 노래하는 장미꽃의 색깔 까지도 구체적으로 머리에 떠 올려 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가 성악 예술에 바친 노력과 정렬은 참석자 모두를 크게 감동시켰다. 그녀는 평생토록 모든 시간과 열정을 예술 에 바치고 살았다. 강의실에는 세계적인 반주자 Dalton Baldwin이 항상 함께 했 다. 그는 온유한 성품의 교육가로 참석자 모두를 항상 즐겁게 해주었 고 같은 구절을 되풀이하는 지루한 과정도 부드러운 미소로 교실 분위 기를 더욱 아름답게 이끌어 주었 다. 5일 동안의 일정에서 전 학생들 이 모인 가운데 매일 한사람씩 나 와 노래를 하는 순서가 있었다. 참 석자 대부분은 50대 이후의 사람들 이 많았고 젊은 음악도들도 많이 참석했다. 그때 내 나이도 50이었 다. 내 차례가 왔다. 베토벤 작곡 Adelaide를 불렀다. Dalton Baldwin 교수가 반주를 해 주었다. 내 노래가 끝나자 Baldwin 교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너무나 아름다운 소리!” 라고 소리를 질렀 다. 교실의 분위기가 장난기 섞인 기쁨으로 돌변했다. 사람 소리의 전성기는 45세-55세로 치는데 그 당시 나의 소리는 전성기의 소리였 을 것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다음날 학교식당에서 점심을 먹 고 있는데 학생들 거의가 나를 찾 아와서 축하한다고 따듯한 인사를 전해 주었다. ◆ 자유아시아방송에 소개되다 Art Song Festival이 끝난 후 몇개월이 지나서 Baldwin 교수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Art Song Festival에 참가했던 학생 가운데 맨해튼음대를 졸업한 미국 여학생 이 자기에게 보낸 편지라면서 보여 주었다. 한국인 학생 Byung의 노 래를 듣고 그의 소리가 너무 아름 다워 감동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썼 다. Art Song Festival은 내가 살아 오는 동안 잊을 수 없는 값진 추억 을 안겨준 곳이다. 많은 친구들이 나에게 더 큰 무 대로 진출할 수 있는 소리인데 너 무 아깝다는 말을 많이 해 준다. 나 도 내 소리를 듣고 아깝다는 생각 을 하는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눈물 이 핑 돌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성악가가 되려면 20 년 공부에 20년 경험을 말한다. 먹 을 것이 없어 굶기도 자주하던 가 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27세에 음대 입학을 했으니 전문성악가가 되는 길은 멀고도 멀다. 특히 예술가곡 은 섬세한 표현이 준비되어야 하는 데 그 경지에 이르려면 오랜 세월 이 소요된다. 내가 음악공부를 시 작한 것은 전문음악가가 되기에는 너무 늦었다. 링컨센터 같은 세계

적인 연주장에서 New York Times와 같은 전문적인 평론가들 로부터 좋은 평론을 받았다는 사실 로 위로 받고 주위에 어려운 사람 들을 돕는 음악회를 하여가며 가곡 보급에 내 삶을 바치는 일을 기쁨 삼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라 는 진리를 나는 믿는다. 2010년 워싱턴 자유아시아방송 의 이현기 기자가 그의‘세계의 한 국인’ 을 소개하는 기획에‘세계의 한국인’ 에서 뉴욕예술가곡연구회 를 이끌고 있는 필자를 소개하여 필자가 지금까지 펼처온‘오페라 해독론’ 과 가곡 보급에 큰 힘을 실 어주었다. 한국에도 필자의 뜻이 조금씩 빛을 보게되었다. 이현기 기자는 특출한 방송인으 로 수년전 뉴욕에서 열렸던 방송인 에게 주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예 로운 대상을 수상한 방송인이다. ◆“가곡 보급”건의서 보내다 1994년 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심혈을 기우려오던 가곡보급의 뜻 을 미국 행정부에 건의 했다. “가곡은 정직, 소박, 지성, 사랑 …등 가장 소중한 정신적 영양소를 간직한 가장 문화적인 노래다. 초 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 곡교실을 설립하여 인류정신을 회 복시켜야한다. 이는 온갖 범죄에 시달리고 살인행위가 온 미국 땅으 로 번져가는 미국을 구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오늘날 미국을 괴롭히는 범죄를 막 기 위해서는 경찰력을 늘리고 법을 더 엄격하게 만들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 학교교육을 통해 인류정신을 회생시키는 일이 가장 효과적인 결 과를 가져 올 것이다” 고 역설했다. 대통령, 부통령, 문교부장관, 국 회의장, 각 교육감, 50개 주지사, 전 미국 언론…등 수신자들 거의가 정 성을 다한 답신을 보내와 나도 모 르게 감동의 눈물이 저절로 흘러 내렸다. 한 사람의 무명시민의 제 안을 이처럼 성실하게 답변해준 진 실함에 감동했다. 미국은 진실이 살아있는 나라라는 감탄의 소리가 저절로 흘러 나왔다. 얼마 후 일부 에서는‘가곡 교실’ 을 시행하고 있 다는 소식도 받았다. 이현기 기자는 이와같은 결실도 알려주었고 필자를“세계적인 가 곡전도사”라고 불러 내가 평생을 바쳐오고 있는 가곡보급에 힘을 실 어주었다. 필자가 젊었을 적 한국에서 적 막한 산속에 오막살이를 짓고 법학 공부를 할 때였다. 한밤 중에도 뜰 앞에 나와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눈 앞에 내려다 보이는 광활한 넓은 들판을 향해 온 세계삼아 홀로 외 친다! 그때 그 외침이 지금도 진행 되고 있는 것이다. 가곡보급을 통 한 세계평화를 전 세계를 향해 외 치고 있는 것이다! 이 일은 세계평 화를 위한 진정한 외침이기에 빛을 보리라! [계속]


2018년 11월 13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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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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