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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3, 2019 <제442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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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정준호 변호사 파트너‘나폴리 스콜닉 로펌’ “만루 홈런!” 마약성진통제‘오피오이드’손배소송 2억6천만 달러 승소 2억6천만 달러 합의승소 쾌 거!! 사고 상해 전문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정준호 변호사는“파트너 사인‘나폴리 스콜닉 로펌’ 이지 난 달에 열린 마약성 진통제‘오 피오이드’ 를 생산한 제약업체와 대형 제약유통업체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총 2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합의 승소를 이끌어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지난 10월 21일, 제약사들과의 공식적인 재판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나 폴리 로펌’ 이 미국 내 3대 대형 제 약유통업체인 아메리소스버겐, 카디널헬스, 맥케슨 사들로부터 현금 2억 천5백만 달러, 제약업체 인 테바(TEVA) 사로부터는 2021 년까지 2천만 달러의 현금과 2천5 백만 달러 상당의 오피오이드 중 독 치료제 서복손(Suboxone)을 제공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 다” 고 밝히고, 그에 따른 구체적 인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미국 전역에서

사고 상해 전문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정준호 변호사(사진 오른쪽)는“파트너 사인‘나 폴리 스콜닉 로펌(사진 왼쪽)’ 이 지난 달에 열린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를 생산한 제약업체와 대형 제약유통업체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총 2억6천만 달 러에 달하는 합의 승소를 이끌어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고 밝혔다.

지방정부가 동시 다발적으로 제 기한 2천여 건의‘오피오이드’소 송 가운데 첫 번째 합의 승소한 케이스다. 세계 최대의 약국 체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월그린스 부 츠 얼라이언스와 CVS, RiteAid, Walmart 등 대형약국 유통업체 들은 이번 합의에 참여하지 않아

향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고 밝히고,“이에 앞서 오클라호마 주에서 열린‘오 피오이드’관련 재판에서는 제약 업체인‘존슨앤드존슨’사가 배 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지만,‘존 슨앤드존슨’ 는 항소를 제기해 2 차 심리가 상고법원에서 진행되

고 있다.” 고 알렸다. 이어, 그는 마약성 진통제‘오 피오이드’복용에 따른 심각성에 11월 14일(목) 11월 15일(금) 11월 13일(수) 맑음 맑음 맑음 최고 36도 최저 27도 최고 52도 최저 29도 최고 45도 최저 36도 대해,“첫째, 미국 내 대형 제약사 11월 1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와 약품 유통업체, 대형약국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잘못된 정 보를 담은 과대광고를 지속적으 1,168.40 1,188.84 1,147.96 1,179.80 1,157.00 1,182.42 1,155.83 로 게재한 결과, 오피오이드 과잉 처방과 장기복용을 부추겼고, 그 에 따른 부작용으로 많은 인명 피 강한 중독성 때문에 불법 헤로인 의 손해배상을 받아주겠다” 고밝 해를 초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 에 빠진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 혔다. 오고 있다. 둘째 1999년 이후 미국 나고 있다” 고 지적하고,‘오피오 정준호 변호사는“나폴리 로 내에서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이드’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과 펌은 오피오이드와 같은 대형 케 인해 최소한 40만 명 이상이 목숨 사회적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스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어, 정 변호사는“파트너 사 매일매일 일어나다시피 하고 있 셋째는 현재 오피오이드 관련 소 인 나폴리 로펌은 이번 합의 승소 는 교통사고, 건설현장사고, 낙상 송 건수만 2천600건을 웃돌고 있 를 이끌어낸 오하이오주 쿠야호 사고, 의료과실사고 등에 대해서 고,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 가 카운티와 써밋카운티 외에, 미 도 150명이 넘는 전문변호사들이 면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국 내 300개 이상 되는 지방자치 전문성과 자금력, 사건 해결을 위 2017년에만 해도 미국 내에서 4만 단체(주, 시, 카운티, 타운)들의 해 축척된 오랜 노하우와 네트워 7천여 명이 사망했다” 고 밝히고, ‘오피오이드’소송과 관련해 법 크를 가지고 의뢰인을 위한 최고 “이는 지난 20년 전보다 6배 늘어 정 대리인을 맡고 있다. 아직까지 의 보상을 받아드릴 수 있다”고 난 수치이다. 이들 사망자들 중 오피오이드 피해보상 관련 집단 장담했다. 36%는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오 소송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타운 △사고 상해 및‘오피오이드’ 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 이나 지자체 정부가 있다면 아직 소송에 관한 문의: 정준호 변호사 망했다. 또는 사망에까지 이르지 도 늦지 않았다. 어느 곳이든 의 (917-300-0060) 는 않았더라도 장기복용에 따른 뢰해 오면 빠른 시일 내에 최대한 <유희정 기자>

“DACA 청소년의 집은 바로 미국!” 전국 이민자권익옹호 단체들, 연방대법원 앞에서 대규모 시위 연방대법원이 구두 변론을 시 작으로 DACA(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의 존폐를 결정할 심리 에 본격 착수한 12일 연방대법원 앞은 전국에서 집결한 드리머와 이민자 단체들의 집회로 넘쳐났 다. 특히“우리의 집은 바로 이곳 이다- Home is Here” 를 모토로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과 한인 드리머들을 포함한 2000여 명이 집결하여 개최된 집회에는 10월 26일 뉴욕시 배터리 파크를 출발 하여 도보로 워싱턴 디시까지 행 진한 DACA & TPS(난민 임시

체류 신분) 지키기 행진대도 합류 했다. 뉴욕 지역에서는 뉴욕이민 자연맹의 주도로 뉴욕시 5개 보로 와 뉴욕주 일부 카운티에서 새벽 3시에 버스가 동시 출발하여 워싱 턴 디시로 집결했다. 민권센터는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세인트 조지 교회와 공 조하여 장년, 청소년, 드리머 그룹 회원들과 지역사회 주민 60여 명 을 조직해 플러싱 출발 버스로 참 여하여 DACA의 존속을 촉구하 는 목소리를 높였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한인 청년들을 포함한 70만 DACA 수혜인들의 아메리칸 드 림을 무산시키려는 트럼프 행정 부를 강력 규탄” 이라며“DACA 의 지속 실행은 물론이고 전체 서 류미비자들의 합법화를 보장한 이민 개혁이 다시 논의되고 법제 화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11일에는 전국아시안성 소수자연합회(NQAPIA)가 성소 수자 단체들을 이끌고 DACA 프 로그램을 지지하며 드리머 구제 를 촉구하는 운동을 벌였다. 특히 전국아시안성소수자연 합회와 프로보노 법률 전문가들 과 협력하여 아시아계 성소수자, 아시아계 및 태평양 제도(API) 출신 다카 수혜자들에 관한 법정 의견서(Amicus brief)를 제출했 다. 전국아시안성소수자연합회에 따르면, DACA 프로그램은 미국 내에서 수천명의 성소수자 API(아시아계 및 태평양 제도)출 신 청년들의 삶을 구제해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DACA 폐지 결정은 고용과 교육의 기회를 빼 앗고 한국, 필리핀, 인도, 파키스 탄 등에서 온 3만6천여 명의 성소 수자들과 1만 6천여 명의 API출

12일 연방대법원앞에 집결한 한인 드리머와‘민권센터’등 이민자 단체들이 DACA 폐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신 DACA 수혜자를 추방 위기로 내몰게 된 다. 해당 협 회에 따르면 현재 약 7만5 천여명의 성 소수자와 16 만9천여명의 API계 청년

들이 DACA프로그램 수혜 적격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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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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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3, 2019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정착 최선” 조현 주유엔한국대사, 부임 기념 한인 언론인 오찬간담회 조현 주유엔한국대사가 12일 맨해튼 주유엔대표부에서 부임 기념 한인 언론인 오찬간담회를 갖고 부임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조현 대사는“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유엔 회원 국들에 알리며, 이를 위한 유엔으 로서의 지원을 최대한 할 수 있도 록 노력하겠다” 며“유엔에서 다루 고 있는 국제 이슈 뿐 만이 아닌 동포 사회 현안에도 관심을 가지 고 참여해 나갈 계획” 이라고 각오 를 밝혔다. 조현 주유엔대사는 연세대 정 치외교학과에서 학사를, 컬럼비 아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사회과학 과 파리정치대학원 국제정치학과 에서 석사를, 툴루즈제1대학교대 학원 국제정치학과 정치학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뉴욕한인회가 제36회 정기이사회에서 임기를 마치고 11월 말 귀임하는 박효성 뉴욕총영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현 주유엔한국대사가 12일 맨해튼 주유엔대표부에서 부임 기념 한인 언론인 오찬간 담회를 갖고 부임 소감 및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제13회 외무고시 합격에 합격 한 그는 벨기에, 아프리카, 세네갈 대사관을 거쳐 외교통상부, 오스 트리아대사관에서 대사 등을 지

냈다. 조현 대사는 지난 달 22일 뉴욕에 도착해 공식 업무를 시작 했다. <박세나 기자>

뉴욕한인회 정기이사회, 60주년 갈라 준비 한창 이임 앞둔 박효성 뉴욕총영사에 감사패 증정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3일 맨해튼 한인회관에서‘제36 회 정기이사회’ 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 회의록 검 토 및 활동 보고, 회관 보고, 60주 년 기념 갈라 준비, 재정 보고 등 으로 진행됐으며, 한인회 관계자 15여 명이 참석했다. 한인회는 정기이사회에 앞서 11월 임기를 마치고 귀임하는 박 효성 뉴욕총영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효성 총영사는“지금까지 영 사관 활동을 도와주신 한인회 및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며“앞으로도 뉴욕 한인 사회 발 전을 응원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 다.

찰스 윤 회장은 60주년 기념 갈 라를 소개했다. 2020 세계한인의 날 기념 갈라는 1월 13일 맨해튼 지그펠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당 일 공로상 수상자는 수 김 스타이 브상트 동문회장과 코리아파이낸 스소사이어티가 선정됐다. 수 김 회장은 특목고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한 공로와 코리아파이 낸스소사이어티는 월가의 한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김영덕 이사장은“한인회 최대 행사인 세계한인의 날 갈라가 60 여 일 남았다” 며“이번 갈라를 통 해 1세, 1.5세, 2세가 협력해 더 강 한 한인사회를 만들자” 고 말했다. 유대현 갈라위원장은“갈라 티

켓은 1인 당 500 달러이며, 플래티 넘(5만 달러), 골드(2만5천 달러), 실버(1만 달러), 브론즈(5천 달러) 의 옵션이 있다. 광고 등의 옵션도 있으니 동포 사회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이외 찰스 윤 회장은 회관과 관 련해“보일러가 고장나 2만 여 달 러,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1만 여 달러가 지출될 계획” 이라며“이외 스프링쿨러, 누수 등의 문제가 발 생하고 있다. 한인회는 조속한 회 관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박세나 기자>

미주한인청소년재단이 9일 C2 Education의 에드워드 김 씨를 초청해 대학 입학 워크샵을 가졌다. <사진제공=미주한인청소년재단>

미주한인청소년재단, 대학 입학 워크샵 미주한인청소년재단이 9일 C2 Education의 에드워드 김 씨를 초청해 대학 입학 워크샵을 가졌 다. 이날 입학 절차, 올바른 시험과 정을 밟는 비결과 에세이를 효과

적으로 쓰는 방법에 대해 세미나 가 진행됐다. 에드워드 김 씨는 C2 Education의 교육개발 및 커리큘 럼 부사장으로서 대학 입학에 대 한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워크샵

뉴저지대한체육회, 12월7일 정기총회/체육인의밤 행사 뉴저지대한체육회(회장 조성 구)는 12월 7일(토) 오후 6시 ~ 9시 뉴저지 한인탁구장(411 12 St.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정기총회 및 뉴저지체육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뉴저지대한체육 회 산하 각 가맹단체 임원, 회원 및 뉴저지 체육인 등 이다. 참가비는 1인당 20 달러(만찬

을 강의했다. 한편, 미주한인청소년재단은 2019-2020년도 학생회 임원을 다 음과 같이 선임했다. △회장 John Woo △부회장 Rudy Beauchesne △12학년 대표 Lucia Hwang △11학년 대표 Ethan Park △10학년 대표Geena Yeo △9학년 대표 DY Shin

및 경품 제공/전직 회장은 무료). 참가신청은 11월 30일까지 해야 한다. 이날 오후 6시 총회에 이어 7시 부터 만찬 및 게임, 경품추첨이 이 어진다. △신청 및 문의: 체육회 이메 일 kascofnj@gmail.com

(뒷줄 왼쪽부터)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보훈병원 디렉터 크리스티나, 이종섭 동포담당 영사, 엘리지베스 헤드러 원장, 뉴져지노인 회 이인구 사무총장, 김영자 이사, 김영세 이사, 박충남 감사 <사진제공=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사무실>

“자유 평화 위해 싸운 노고에 뜨거운 감사” 뉴저지노인회 재향군인의날 보훈병원에 위문품 전달 뉴저지노인회가 11일 재향군 인의 날을 기념하여, 12일 오전 10시 뉴저지 멘로 팍에 있는 보 훈 병원을 방문, 입원 하고 있는 재향군인들을 위로하고 구호 물 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뉴 저지노인회 임원진과 회원, 윤 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뉴욕총 영사관 이종섭 선임동포영사 등 이 참석해 셔츠 1,200장 속옷과

양말 각각 1,000점을 전달했다. 보훈병원은“이날 전달된 물품 들은 보훈 병원에서 머물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비롯 2차 세계 대전과 월남전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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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9년 11월 1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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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엽 전문의 특별진료 “말초 혈관 검사 받아보세요” “미리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한인 의사+간호사협회, 18일 무료건강검진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KAMPANY, 회장 이현지)와 뉴 욕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 장 박상희)가 건강보험이 없는 한 인들을 위해 매월 실시하는 무료 건강검진 행사‘We Kare Health Fair’ 가 11월에는 18일(월) 오후 6 시부터 8시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에 있는 퀸즈크로싱 4층

(공영주차장 서남쪽 옆 파리바케 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 에 위치한 노스웰 병원 진료실 (Northwell Health office)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 작되며 접수한 후 바로 진료가 진 행된다. 진료과목은 일반내과, 혈

압검사, 기본적인 피검사(진료 후 의사가 권하는 한도 내), 한방진료 등 이다. 또 유방암 조기검진에도 중점을 두고 무료 맘모그람 쿠폰 을 제공한다. 특히, 18일 We Kare 무료검진 에는 마운트 사이나이(Mt. Sinai) 병원의 말초혈관질환 전문의 김성 엽 선생의 특별진료가 있다. 심장

혈관과 뇌혈관 질환을 제외한 모 든 혈관질환(경동맥, 복부동맥, 하 지 동맥과 정맥)을 진료한다. 건강상담, 소셜워커 상담도 계 속된다. 진료 결과 지속적인 추후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상황에 따른 위탁도 실시한다. 이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주최하는 11월 무료 건강검진이 자리에서 지난 10월 21일 실시한 18일(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에 있는 노스웰 병원 진료소에서 열린 진료 때의 혈액검서 결과도 통지 다. 11월은‘말초혈관’특별 진료의 달’로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의 김성엽 말초혈관질 해 준다. 환 전문의가 특별진료에 나선다. 사진은 2019년 9월 16일 무료진료에 나선 자원 봉사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자들. 뉴욕한인간호사협회는 한 달에 한 번 씩 셋째주 월요일에 무료건강 이름‘We Kare’ 는‘우리가 한인 ‘We Kare’ 로 정했다. 검진 행사인‘We Kare Health 들을 보살펴 드린다’는 의미로 2018년에는 12회의 진료를 통 Fair’ 를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We Care’ 와‘Korean’ 을 합쳐 해 23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뇌졸중 등 오기 전에 미리 말초혈관 검사 받아야 <말초혈관질환 전문의 김성엽 (Dr. Pablo Kim, Mt. Sinai Hospital)> 혈관질환은 보통 관상동맥(심 장), 뇌혈관, 그리고 말초혈관질환 을 말한다. 여기서 말초혈관질환 은 뇌혈관과 심장혈관을 제외한 모든 혈관질환을 말한다. 여기서 도 다른 유전적 및 환경적인 요인 으로 보이는 수족냉증(버거씨병, 레이노드병)이 있고 보통은 혈관 이 주로 동맥경화에 의해 상지나 하지의 혈관이 막히게 되어 나타 나는 허혈성 질환을 말한다. 동맥경화는 전신성 혈관질환 으로 관상동맥, 뇌혈관, 말초동맥 등과 같이 중요 기관의 혈관을 침 습하여 다양한 임상증상들을 나타 내게 되는데, 이러한 혈관질환들 은 서로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 으며 특히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대부분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하여 사망하게 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말초혈관질환에는 경동맥질 환, 대동맥질환, 말초 동맥질환, 하 지정맥류 등이 있다. ▶ 경동맥질환 (심장에서 뇌로 올라가는 목혈관의 질환) 경동맥 협착 및 폐색 환자는 뇌 졸증 발병 위험이 높다. 경동맥 초 음파 검사는 현재 뇌졸증을 예방 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이고 미리

김성엽 말초혈관질환 전문의

발견하면 경동맥을 넓혀주거나 스 텐트 삽입술로 쉽게 고칠수 있다. ▶ 대동맥질환 (심장에서 복부, 콩팥 그리고 팔, 다리로 혈액공급 하는 혈관) 대동맥류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아무런 위험신호도 없이 점 차적으로 대동맥의 직경이 늘어나 서 심하게 되면 대동맥 파열로 인 해 대량 출혈 및 급작스러운 사망 을 유발하는 무서운 병이다. 나이 가 60세 이상으로 흡연력,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으면 대동맥 초음파 검사를 필요로 한다. ▶ 말초 동맥질환 (복부동맥에 서 양쪽 다리 아래까지 혈관) 다리의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

메디케어 플랜 변경 신청 12월7일(토) 마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 회원들에게 도움 제공 메디케어 플랜 변경 신청이 12 월 7일(토) 마감 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는 메디케어 수혜자들이 12월

힘으로써 다리와 골반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유발한다. 당뇨,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혈관 초 음파 검사를 권장한다. ▶ 하지정맥류 (다리에 불거져 나오는 정맥)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심장 으로 돌아가야 할 혈액이 하지 쪽 으로 역류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하지에 혈액이 모여서 다양한 증 상이 나타나는데 다리의 피곤감, 쑤시는 느낌, 통증, 하지 부종, 피 부 색소침착, 다리의 정맥혈관이 늘어나서 꾸불꾸불하게 튀어나오 는 정맥질환이다. 원인은 오래 서서 일을 하거나 가족력, 좌식생활, 흡연, 외상이나 과체중, 임신경험 등을 들 수 있 다. 치료도 스트리핑법, 고주파열 치료법 등 환자의 개개인의 병력 이나 건강상태에 따른 치료법들이 있다. ▶ 증상 말초혈관질환의 가장 흔한 증 상은 간헐적으로 엉덩이로부터 허 벅지 아래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 상이며 운동할 때에 악화되고 휴 식할 때에는 소실된다. 증상이 심 해질 경우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짧은 거리도 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상처 가 아물지 않고 염증이 계속되어 골수염이 되어 절단이 필요하기도 하므로 근, 골격계의 특별한 이상 이 없는데도 이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말초혈관질환을 의심 해보아야 한다. 위험인자로는 흡연이나 여러 형태의 담배 (간접 흡연과 먹는 담 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가 족력, 비만, 운동부족 등이다. 말초혈관 증상이 의심된다면 먼저 혈관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진단으로는 상/하지의 혈압차이 를 비교하는 ABI(ankle brachial index), 초음파, CT,

MRI 등이 있다. 이중 CT는 전체 혈관의 상태를 잘 관찰할 수 있게 해주는 검사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 치료 경과 및 예후 위험인자의 교정으로 금연, 콜 레스테롤 및 혈압 조절, 운동요법 이 제일 중요하다. 연구결과에 의 하면 운동이 다리의 통증을 느낄 때까지의 보행거리를 2배 늘린다 고 한다. 운동을 매일 최소 30분 이 상 하게 되면 혈액순환을 증가시 켜서 혈관을 건강하게 만든다. 걷 는 것을 운동으로 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랙이나 운동기구에서 걷는 것이 길을 따라 걷는 것 보다 쉽다고 한다. 운동과 위험인자를 교정하는

것 외에 약물치료가 질병의 진행 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 움을 줄 수 있지만 막힌 혈관을 뚫 게 되지는 않는다. 증상이 심하고 운동과 약물로도 증상이 심한 경 우에는 전문가에 의한 혈관확장술 과 스텐트 삽입술, 바이패스 수술 법들을 고려할 수 있다. ▶ 말초혈관전문의 김성엽 선 생은 18일(월) 오후 6-8시 퀸즈크 로싱 4층 (136-17 39 Ave, Flushing, NY 11354)‘We Kare Health’ 에서 특별 무료 진료에 나 선다. △김성엽 전문의 진료실 주소: 136-20 38 Ave. Flushing, NY 11354-4277 △전화: (212)241-6591

7일 정규 기간이 끝나기 전에 자세 한 정보를 알아보고 혜택을 변경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0년 플랜에 대한 자세한 사 항과 건강 보험 최신 정보 설명, 정규 가입기간 동안 어떤 선택사 항들이 있는지, 어떤 종류의 건강

보험이 적합한지, 건강보험을 어 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메디케어 수혜자들 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

분 사이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 서비스 센터를 방문 하면 된다. 토요일인 11월 16일, 11 월 23일 및 12월 7일에는 오전 9시 에서 오후 4시 사이에 방문이 가능 하다.(에디슨 아시안 정보 센터 제 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문 화적 및 언어적으로 적합한 상품 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두주자로 서, 25년 전 서비스 센터를 설립한 첫번째 건강보험 회사들 중 하나 다. △문의: 877-718-3682,

말초 혈관 질환은 다리, 위장, 팔, 머리 쪽 등의 말초 부분의 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주로 다리 쪽에서 많이 나타나며 관상 동맥 질 환과 비슷하다. 18일 We Kare 무료검진에는 마운트 사이나이(Mt. Sinai) 병원의 말초혈관질환 전문의 김성엽 선생의 특별진료가 있다. 심장혈관과 뇌혈관 질환을 제외한 모든 혈관질환(경동맥, 복부동맥, 하지 동맥과 정맥)을 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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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한상(韓商)

WEDNESDAY, NOVEMBER 13, 2019

“한국은 세계 각국에 뻗어나간‘한상(韓商)’더 크게 활용해야” 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 열자” 2019년 10월 22~24일, 전라남도 여수시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차 세계한상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고상구 베트남 K&K 글로벌 트 레이딩 회장은“이제 세계한상대회는 국내 기업과 한상이 상생과 협력 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네트워크 로 성장할 것” 이라며 앞으로‘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 을 힘차게 열 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욕일보 한국지사는 불굴의 열정과 도전으로 장보고의 후예 한상 (韓商)의 리더 인터뷰를 연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세계를 무대로 큰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인터뷰는 최용국 뉴욕일보 한 국지사장이 담당했다. 다음은 고상구 제18차 세계한 베트남 사람들이 멋진 자태를 뽐 상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내는 인삼주를 선물하는 유행이 - [기자의 질문] 한상 리더에 일어나서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 오르기까지 성공스토리는? 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 [고상구 회장 답변] 2002년 인삼 판매 매장 50여 개를 운영하 베트남에 개발붐이 일어날 때, 처 는 등 베트남 시장을 독식하면서 음 사업을 시작했다. 그 시절 베 ‘베트남의 인삼왕’으로 불릴 정 트남은 환경이 열악해서 전기가 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하루에도 두 세 번 씩 끊기고 발 인삼 사업이 승승장구를 거듭 전기가 없이는 공장이나 상업시 하자 경쟁업체들이 급속히 늘어 설을 운영할 수 없었다. 나 머지않아 레드오션이 될 것으 처음에 시작한 사업은 백화점 로 예측했다. 그래서 2006년 K이었다. 수십억 원을 투자하여 베 마켓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 트남 현지 백화점 한 층을 통째로 다. 빌려 의류, 가전, 이불, 인삼 등 각 처음에는 한국식품을 B to B 종 한국 제품을 판매했으나 6개월 로 베트남 대형 유통매장에 공급 만에 파산을 눈앞에 두고 말았다. 했는데, 가격도 비싸고 먹는 방법 지금도 베트남에는 편의점, 마트 도 복잡하고 재고가 많이 쌓였다. 등 다른 유통사업은 잘 되는 편이 인삼이 워낙 잘 팔리니까 그 힘으 지만, 고급 백화점은 어렵다. 그러 로 3년간 식품유통사업을 밀어붙 나 그 때 위기 속에서도 기회와 이다가 직접 B to C로 리테일 유 희망이 꿈틀대고 있었다. 백화점 통에 뛰어 들기로 결단을 내렸다. 을 정리할 때, 50% 대폭 할인행사 그렇게 시작한 K-마켓은 베트남 를 했는데 연일 완전 매진 판매로 에 한국기업이 들어오면서 동포 성공적인 폐업을 하게 된 것이다. 시장이 증가하고, 철저한 현지화, 그러면서 한국 상품 중에서도 프리미엄화, 차별화로 승부한 결 인삼을 베트남 사람들이 상당히 과, 현재 88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좋아하는 것을 보고, 그 자금으로 있으며, 매 달 2~3개씩 오픈하고 스타코리아라는 인삼매장을 시작 있다. 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한 했다. 그 때 베트남 점포는 진열 K-마켓은 2017년 한상기업 최초 개념도 없이 정말 볼품이 없었는 로 베트남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 데, 고가의 인삼을 팔기 위해서 가 고 올해는 베트남 50대 성장 가능 장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매장을 우수 브랜드와 베트남 100대 고객 만들었고,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신뢰 브랜드에 등극했다. 뜨거웠다. 특히 실물을 좋아하는 재외동포사회의 권익 신장에

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은“2002년 한상대회가 시작할 때 참가자가 400명이었 지만, 2019년 올해 여수 세계한상대회는 52개 나라에서 7천여 명의 한상 경제인들이 참여하여, 1만2천652건의 상담을 하고, 2억1천411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며“한국은 세계 각국에 뻗어나간‘한상(韓商)’ 을 더 크게 활용해야 한다” 고 말했다.

도 관심을 갖고 2014년 제10대 재 올해 여수 세계한상대회는 52개 베트남 하노이 한인회장, 2016년 나라에서 7천여 명의 한상 경제인 제2대 베트남 한인회 총연합회장 들이 참여했다. 등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에 봉사 실제 수출이 이루어지는 한상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세 대회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진출 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이 준비가 된 기업의 참여를 독려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 한 결과로 전남의 우수 기업 100 을 수상했다. 개사를 포함한 245개 기업(313개 지금은 식품사업을 기반으로 부스)이 참가한‘기업전시회’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 ‘1대1 비즈니스 미팅’등 다양한 to O 전자상거래 플랫폼 비즈니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1만2 스를 시작하여 온라인에서 주문 천652건의 상담을 하고, 2억1천 하고 오프라인매장에서 픽업해서 411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 가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택배 뒀다. 시스템이 힘든 베트남, 오토바이 역대 가장 내실 있는 대회로 가 4,500만대가 넘는 베트남에 또 평가받게 된 것에 대해, 대회장으 다른 맞춤 현지화 비즈니스에 도 로서 전라남도, 여수시, AT센터, 전한다. 중소기업 중앙회 그리고 재외동 - 제18차 세계한상대회를 개 포재단, 또한 풀무원, 롯데마트, 최한 소감은? CJ, 동원 등 도움을 주신 많은 분 2002년 한상대회가 시작할 때 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참가자가 400명이었지만, 2019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수

출 실적이 이루어짐으로써, 고국 의 중소기업은 물론 한상들도 동 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한 결과가 나왔다. 앞으 로 세계한상대회를 명실 공히 대 한민국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네 트워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 한상 및 재외동포를 위하여 정부에 요청 사항은? 정부에서 750만 명의 재외동포 를 민간 외교관이자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고 강조하지만, 그에 적 합한 전략적인 지원과 정책을 실 행하고 있는지, 한상을 제대로 활 용할 수 있는 계획은 있는지 묻고 싶다. 일제 강점기 재미동포 사업가 들이 임시정부수립 자금을 50% 를 보냈고, 독일, 일본의 동포들, 국내의 독립유공자들이 지원금을 보냈다. 유태인들이 중동전쟁이 나면 총칼을 들고 참전한다지만, 6.25 한국전쟁 때 일본 유학생 600 여명이 맥아더장군의 반대에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밀항선을 타 고 참전했다. 이렇게 재외동포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역사를 제대로 아는 국민이 얼마나 되는 가? 부각이 안 되고 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체 제 극복 과정에서 금 모으기 운동 을 했을 때 20억 달러를 모았다. 당시 재일동포는 15억 달러 상당 액을 보내왔고, 우리 정부가 300 억 엔 국채를 발행했을 때 역시 재외동포가 적극 나섰다.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정부는 재외동포의 권익과 역할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한상을 중요한 자 원으로 활용하는 지혜도 모아야 할 것이다. 한상이라는 단어도 모르는 국 민이 많고, 해외시장 개척 시 한상 보다 현지 바이어를 선호하는 경 향도 있어 안타깝다. 이번 한상대회에서 3.1운동 이 후 100년,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 로 미래의 100년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 이라는 비전을 선포하였다.

미국, 캐나다, 호주는 넓은 국 토로 이민 정책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면, 대한민국은 좁은 국 토에 세계 최고의 우수한 인재들 이 풍부하다. 앞으로의 100년, 우 리는 인적자원을 해외로 계속 진 출시켜야 한다. - 내년 4월 21대 총선 때 재외 동포 참정권이 주어지는데 재베 트남 동포는? 재베트남 동포는 20만 명인데, 그 중에서 선거 참정권을 가진 성 인은 7~8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다낭에서 하노이까지 와 서 투표를 하는 등 지금의 선거시 스템으로는 재외동포들에게 너무 힘들다. 비용이 들지 않고 이동이 필요 없는 지문인식 온라인투표 라든지, 혁신적인 선거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애국심이 투철한 재 외동포들의 선거 참여에 큰 도움 이 될 것이다. -뉴욕의 동포들에게 보내는 인 사말 뉴욕에 계신 동포 및 한인 상 공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제 18차 세계한상대회장을 맡은 고 상구입니다. 사실 모든 동포사회 가 그렇습니다. 해외에 나가서 얼 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저도 역 시 해외에서 18년 동안 살면서 많 은 고난을 이겨냈지만, 뉴욕에 계 신 동포, 선대 한상인들께서 얼마 나 더 힘든 과정을 겪었겠습니까? 최근에 우리 한인사회의 위상과 는 달리 각 동포 간의 갈등이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한인사회 가 더 큰 성장을 하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어 더 큰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도 마찬가지 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인 사회에서 뉴욕에 계신 분들은 가 장 앞서 계시고 가장 오래되고 가 장 성공하신 분들 아닙니까? 뉴욕 의 동포 분들이 세계한인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선봉이 되어주시 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뉴욕일보 최용국, 김명식 기 자>


내셔널

2019년 11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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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조사 공개청문회 돌입…‘우크라 스캔들’중대 분수령될 듯 민주,‘강요·뇌물’등 쉬운 용어로 범죄성 부각… 혐의 추가도 고려 공화, 소속 의원에‘4개 방어논리’메모… 트럼프‘실시간 반격’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에 대한 의 회 탄핵조사가 13일 공개 청문회 로 전환, 조사 7주만에 새로운 국 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비공 개로 이뤄진 증언을 미 국민이 직 접 듣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개 청문회는 이번‘우크라이나 스캔들’ 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 령이 될 전망이다. 하원을 이끄는 민주당은 9월 24일 탄핵 추진을 위한 조사 착수 를 발표한 후 정보위와 외교위, 정 부감독개혁위 등 3개 상임위원회 를 통해 증인의 비공개 증언을 청 취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했다. 민주당은 주요 증인의 증언 녹 취록을 공개한 데 이어 13일부터 공개 청문회를 연다. 13일에 윌리 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 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15일에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 라 주재 미국대사가 나선다. 12일 AP통신과 CNN 방송, 워 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 르면 그동안‘창과 방패’ 로 맞서 온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개 청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회를 앞두고 최종 전략을 가다듬 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 있다. 어려운 라틴어인‘퀴드 프로 민주당은 트럼프의 부당한 우 쿼’(quid pro quo·대가) 대신 크라이나 외교 정책 처리에 초점 ‘강요’ ,‘뇌물수수’등 범죄 관련 을 맞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트 성이 명확하고 대중이 쉽게 이해 럼프 대통령이 법을 위반해 중대 할 수 있는 법적 용어를 사용하는 한 잘못을 저질렀고 따라서 탄핵 식이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짐 하임스 의원은 민주당은 이런 주장을 효과적 NBC 인터뷰에서“퀴드 프로 쿼 으로 전달해 여론을 주도할 메시 는 잊으라” 며“대통령은 범죄적 지를 가다듬는 데에도 공을 들이 으로 행동하고 취약한 외국의 누 고 있다. 행위의 고의성과 범죄성 군가에게 갈취하는 방식으로 강

동부에 들이닥친 11월 북극 한파… 결항·빙판길 사고 속출 “동쪽 3분의 2 지역 기록적 추위”예보… 시카고 등 역대 최저기온 기록 관측 동부지역에 들이닥친 북극 한 파로 곳곳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고 11일 언 론들이 보도했다. AP통신과 CNN·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일리노이주에는 5∼15㎝가량 눈 이 쌓이는 바람에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은 1천2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해 승객들의 발이 묶 였다. 비행기 연착 시간도 평균 80 분으로 집계됐다. 오전에는 오헤어 공항에 착륙 한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 1대 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중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 로 파악됐다.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도 이날 기상 악화를 이유로 94편의

11일 눈이 쌓인 시카고 시내의 모습.

항공기를 운항하지 않기로 했으 며, 비행기 출발 시각은 평균 15분 씩 늦어졌다. 고속도로에서도 빙판길에 미 끄러져 목숨을 잃는 교통사고도

줄지었다. 캔자스주 오버브룩 근 처 56번 고속도로에서는 포드 픽 업트럭에 타고 있던 8살 소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침 범한 트럭에 부딪혀 숨졌다.

요했다” 고 지적했다.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은 CBS 와 인터뷰에서“대통령이 맞수에 대한 수사를 외국 정부에 요구하 기 위해 납세자의 세금을 이용하 는 강요 계획을 세운 증거가 있 다” 고 했다. 재키 스피어 하원의원도 트럼 프가 우크라 측에 바이든 수사를 요구하면서 군사지원을 유보한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 했다. 미 헌법상 뇌물 수수는 탄 핵 사유다. 민주당은 혐의를 추가하는 방 안도 고려 중이다. 조사를 주도하 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백악관의 비협조는“조사 방해의 증거” 라며 사법방해 혐의를 검토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 령 권한남용도 고려 대상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이에 맞서 공화당은 민주당의 핵심 주장에 대한‘4가지 방어 논 리’ 를 마련했다. 공화당은 탄핵조사 3개 위원 회 소속 의원에게 제공한 메모에 서 ▲ 7월 25일 통화에서 조건부 요구나 압박의 증거는 없다 ▲ 젤

미시간주 샬럿 인근에서는 폭 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 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같은 차에 타고 있던 81세 여성과 64세 여성, 57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날부 터 13일까지 북극 한파가 미 동부 해안 일대를 강타하며 국토의 동 쪽 3분의 2 지역에 기록적인 추위 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 국 중부 대평원부터 미시시피 계 곡과 오대호 너머까지 기록적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며 북 동 지역에서는 눈이 30㎝ 이상 쌓 인다는 게 NWS의 설명이다. 테일러 워드 CNN 기상예보 관은 13일 오후 동부 일부 지역에 서는 평년 기온보다 최대 30도 낮 은 추위가 닥칠 수 있다고 예상했 다.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는 남 동부 끝인 플로리다주까지 발효 된 상태다. 또 미 중부의 콜로라 도주부터 동북부 끝의 메인주에 걸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 럼프 대통령 모두 통화에서 압박 은 없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 나 정부는 7월 25일 통화하는 동 안 미국의 지원 중단에 대해 알지 못했다 ▲ 9월 11일 우크라이나 지원 보류는 해제됐다 등의 4개 사항을 요점으로 제시했다. 또 공화당은 통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생각도 고려돼야 한다면서“트럼프는 유럽 동맹국 들이 지역 방위에 공정한 몫을 기 여해야 한다고 믿었고 대외 원조 에 회의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통화 전부터 트럼프는 우크라이 나에 만연한 부패에 대해 회의론 을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반 론을 정립하기 위한 공화당의 노 력을 보여주며 청문회에서 공화 당 의원들이 트럼프를 옹호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 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로나 맥대니얼 위원장은 트위터 를 통해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민 주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광 기를 멈추라고 하라” 고 독려하는

등‘여론전’ 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AP는 과거 리처드 닉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당시와 현재 이뤄지는 탄핵 추진과 관련, 정치 적 여건이나 미디어 환경에서 큰 차이가 있다면서 이에 따른 영향 도 짚었다. AP는 이전의 탄핵 추진 절차 에 비해 지금은 훨씬 더 정치가 당파적으로 운영되며 양극화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지지층 이 탈’ 이 과거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 했다. 또 닉슨 시절에는 인터넷이 없 었고 클린턴 때는 다양한 소셜미 디어가 나오기 전이었다면서 이 번의 경우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 해‘실시간 반격’ 에 나설 것이라 고 내다봤다. 또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와 진 보 성향 MSNBC 등의 TV 네트 워크를 통해 대중이 기존 견해를 강화하거나 재확인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더힐은 TV로 중계되는 청문 회를 통해“이제까지 비공개로 진 행된 탄핵조사에서 중대한 국면 을 맞이하고 있다” 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 뇌압 상승으로 입원해 수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사 진)이 최근 낙상에 따른 출혈로 발생한 뇌압 상승을 낮추는 수술 을 받았다. 12일 CNN·NBC방 송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전 날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 리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날 오 전 뇌압 완화를 위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뇌압은 최근 있었던 낙상으로 출혈이 발생하면서 상 승한 것이라고 카터 전 대통령이 설립한 단체 카터센터가 밝혔다. 카터센터는“수술에 따른 합병 증은 없으며 카터 전 대통령 내외 가 건강을 빌어준 모두에게 감사 하고 있다” 고 전했다. 현재 95세로 생존한 전직 대통 령 중 최고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제39대 대통령으로서 지난 1977년 부터 1981년까지 재임했다. 지난달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 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낙상

해 눈썹 위로 14바늘을 꿰매는 상 처를 입었다. 이어 또 한 차례의 낙상으로 골반에 미세한 골절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이달초 카터 전 대통령은 교회 예배 중 2015년 뇌에 암이 퍼지고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을 때 를 떠올리며“신에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죽음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게 해달라 고 기도했다. 그리고는 죽음에 대 해 마음이 절대적으로, 완전히 편 해진 것을 알게됐다” 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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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13, 2019

나경원 검찰 출석…‘패스트트랙 충돌’ 은 정당행위 강조 ‘고소·고발’당한 한국당 의원 60명 중 첫 출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가 국회‘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 건) 충돌 사건’ 과 관련해 이르면 13일 검찰에 출석한다. 12일 한국 당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13일 이나 14일에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 로 출석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13일 오전 당 원내 대표-중진의원 회의를 마친 이후 시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4월 선거법 개

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 수처)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 를 방해한 의혹으로 고발됐다. 바 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개특위) 위원인 채이배 의원을 의원회관 사무실에 감금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당시 충돌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른미 래당 사개특위 위원 불법 사보임 (사임과 보임의 준말)과 국회의장

의 불법적 경호권 발동에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당시 충돌의 원인이 바른미래당의 사법개혁특별위원 회(사개특위) 위원 불법 사보임 (사임과 보임의 준말)과 국회의장 의 불법적 경호권 발동에 있고, 자 신을 비롯한 의원들은 정당한 행 위를 했으니 위법성이 없다고 주 장한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이 같은 논리의 무혐의 주장이 담긴 의견

황교안“변혁이 원유철 원했다” … 유승민“그런 적 없다” 황교안, 수도권·충청권 중진들과 오찬…“보수통합”한목소리 유승민“원유철 원한 적 없다”… 한국당서도“원유철로 안돼”논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 후통합을 추진할 인사로 지목한 원유철 의원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 비당권 파 모임인‘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측이 소통 창구 로 원 의원을 원했다고 언급했지 만, 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부인 했다. 당내에서도“원 의원으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 다. 황 대표는 12일 수도권·충청 권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 서 원 의원을 두고“그쪽에서 요 구한 사람이라 무리 없이 잘 진행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고 회동에 참 석했던 심재철 의원이 밝혔다.

정우택 의원도 식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황 대표가‘그쪽

서를 지난 4일 검찰에 제출했다. 현재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고 소·고발당한 한국당 의원은 60 명으로 이들은 아직 경찰·검찰 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첫 출석자인 나 원내대표는 자 신이 대표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 한 뒤 이 사건과 관련된 의원과 보좌진을 대신해 모든 법적 책임 을 지겠다는 입장이다. 원외인 황교안 대표의 경우 지 난달 1일 서울남부지검에 자진 출 석해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 다. 황 대표는 진술 거부권을 행 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서도 원 의원하고 접촉했으면 좋겠다’ 고 했다. 그쪽하고의 선택 의 결과” 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심 의원과 정 의원이 전한 황 대표의 발언 중‘그쪽’ 은 변혁과 유 의원 측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 석된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같은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원유철 의원 을 원한 적 없다” 고 말했다고 유 의원 측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원 의원이 변 혁과의 통합을 지휘하는 데 적임 자가 아니라는 견해가 잇따랐다. 심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황 대표에게“원 의원은 유승민 의원 과 구원(舊怨)이 있다. 통합 작업 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재고하 는 게 어떻겠냐” 고 조언했다. 권성동 의원은 전날 황 대표에 게“통합추진단장으로 원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며“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 관 계가 없습니다” 라고 문자메시지

를 보냈다. 한 재선 의원도“원 의원 내정 은 변혁보다는 우리공화당과 지 지세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메 시지로 읽힌다” 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2015년 정책위의장 으로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와 호 흡을 맞추다가 유 의원이 청와대 와 대립한 끝에 물러난 직후 원내 대표를 이어 맡았다. 이듬해 총선 에선 유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에 배척당해 공천을 받지 못하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이런 과정에서 원 의원이 청와대·친 박계의 입장에 적극적으로 동조 하거나 따랐다는 것이다. 다만 황 대표는 권 의원의 문 자메시지에 대해 기자들에게“통 합을 이뤄낼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함께하겠다”며“다양한 의견을 내는 것은 좋다. 다 감안, 판단해 서 처리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정진석 의 원은“원 의원은 심성이 고운 사

람이고, 유 의원도 이걸로 시비 걸 정도로 협량한 사람은 아니다” 라 며“문제 삼을 정도는 아닐 것” 이 라고 했다. 황 대표는 회동에서 지난 7일 유 의원과의 통화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 대해“하부(밑에 사람 들)에다‘비공개다. 말하지 말라’ 고 했는데 흘러나갔다” 고 중진 의 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 다. 황 대표는“신뢰가 소중한데,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 신뢰가 깨 진다” 는 말도 했다고 한다. 이날 회동에선 전희경 대변인 이 박맹우 사무총장 성대모사를 했는데,“95% 수준으로 똑같았 다” 고 정진석 의원이 전했다. 정 의원은“식사 자리에선 통 합을 성공시켜야 한다는데 중지 가 모였다. 한 치의 이견도 없었 다” 며“통합을 성공시키지 못하 면 둘 다 강에 빠진다. 강을 건너 게 성공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응하 지 않는다는 지적에“대응이 있었 다” 면서“올해 우리가 본 미사일 시험은 한반도의 지속적인 긴장 완화 분위기(데탕트)에 기여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미사일 시험이 우 리 외교관들의 매우 중요한 업무 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면서“주 한미군과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역량과 한계, 의도를 파악 하기 위해 미사일 시험을 매우 유 심히 분석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이 연합위기관리 범위를 기존‘한반도 유사시’ 에

서‘미국의 유사시’ 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서는“아무런 진실이나 근거가 없 다. 사실에 근접하지 않고,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위기관리 각 서’ 를 한반도 밖으로 확대하는 것 은 완전히 부적절하다” 며“이 문 건은 우리가 어떻게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응할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평가절하한 다는 지적에는“우리의 모든 대응 이 대중에 공개되지는 않는다” 면 서“우리의 전체 대응을 트위터나 누군가의 대변인 성명만으로 판 단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연합사령관“지소미아 종료, 우리가 약하단 잘못된 메시지 위험” “방위비로 한국인 근로자 월급… 한국, 방위비 더 분담해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 사령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 면 주변국에 우리가 약하다는 잘 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를 표명했다. 미국 정부와 미군 고위 인사들에 이어 한미연합방 위에 대한 직접 책임을 지는 연합 사령관까지 나서 지소미아 연장 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2 일 평택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 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통해“지소미아의 근본 원칙은 한 국과 일본이 어쩌면 역사적 차이 를 뒤로하고 지역 안정과 안보를 최우선에 뒀다는 분명한 메시지 를 지역에 던진 것”이라고 밝혔 다. 그는 이어“안정적이고 안전 한 동북아시아를 만드는 데 있어 서 우리는 함께하면 더 강하기 때

문”이라며“지소미아가 없으면 우리가 그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 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위험 이 있다” 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누구에 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위험이 있 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 지만,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겨냥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밀리 의장은 일본으로 향하는 군용기에서 한국과 일본의 사이 가 틀어지면 북한과 중국만 좋은 것이라면서“원만하게 해결될 필 요가 있는 동맹 내 마찰지점이며 우리는 동맹에 도움이 되는 방식 으로 마찰 지점들을 통과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최근‘한국 정부

에이브럼스 사령관은“방위비 분담 협상에 대한 평가가 잘못된 정보(not well informed)에 근거 는 더 낼 능력이 있고 더 내야 한 한 경우가 많다” 면서“많은 돈이 다’ 고 말했는데 나도 동의한다” 걸린 정부 간 협상을 완전히 공개 고 밝혔다. 하는 것은 적절치 않겠지만, 지금 그는 주한미군에 고용된 한국 나오는 추측의 다수는 잘못된 정 인 직원 9천200명의 급여 중 약 보” 라고 주장했다. 75%가 방위비 분담금에서 나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문재 다며“그건 한국 납세자의 돈으로 인 정부 임기 내 이뤄질 수 있느 한국인의 급여를 지불하는 것” 이 냐는 질문에는“전작권 전환은 시 라고 말했다. 방위비 분담금의 나 기가 아닌 조건에 기반하는 것” 이 머지 사용처에 대해서도“주한미 라며“한미 양측은 양국 국방부 군의 군수 또는 새로운 시설 건설 장관이 2013년 합의하고 2015년 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한 문서로 서명한 계획에 따라 전작 국인에 지급하는 돈” 이라며“그 권 전환에 필요한 3개 조건을 충 돈은 다시 한국 경제와 한국인에 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 게 돌아가지 나에게 오지 않는다” 다” 고 설명했다. 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한미 미국의 증액 요구가 과하다는 동맹이 1950년 이후 역사적으로 한국 내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기복이 있었지만 안 좋은 시기를 “한미 양국은 납세자와 시민들에 겪은 뒤에는 항상 더 강하고 탄력 게 (방위비분담에 대해) 더 잘 설 있고 단단해졌다” 며“나는 미래 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답했 에 한국군 지휘부가 우리를 지휘 다. 할 것이라는 데 절대적인 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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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9년 11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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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새 주인에 HDC현산… 항공산업 새 판 짠다 국적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HDC현대산 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이 선정됐다.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 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아 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금호산업은“아시아나항공 매 각 최종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 엄 중 HDC현산 컨소시엄이 아시 아나 경영 정상화 달성 및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있어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자로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고 밝혔다. 금호산업은“향후 우선협상대 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 이라며“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 정” 이라고 말했다. 금호 측은 국내·외 기업결합 신고 등을 해야 해 매각을 최종적 으로 종료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7일 마감한 아시아나 본 입찰에는 현산-미래에셋 컨소시 엄을 비롯해 제주항공(애경)-스 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 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 다. 이 가운데 현산 컨소시엄은 매입 가격으로 2조4천억∼2조5천 억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알려져 1조5천억∼1조7천억원을 제시한 애경 컨소시엄과 이와 비슷한 수 준으로 적어 낸 KCGI 컨소시엄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 가를 받아왔다. 국토부는 전날 현산 컨소시엄

입찰참여 세후보 중 최고가 써내… 항공업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통과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순으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52.6%는 지난 2년간 거래방식별 월평균 이용 횟수 11개 소비생활분야 26개 품목에 는 편의점이 6.9회로 가장 많았고 서 소비자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 이어 대형마트(4.6회), 재래시장 했다. 소비자 문제가 가장 많이 (3.8회), 모바일 쇼핑(3.3회), 로컬 발생한 분야는 식품·외식이었고 푸드 마켓(3.0회), 인터넷 쇼핑 이어 정보통신, 의류 순이었다. (2.8회) 순으로 많았다. 구매로 실제 신체·생명·재 소비자 문제 경험률은 전화권 산상 구체적 피해를 경험했다는 유판매(67.1%), 해외직구(50.4%), 응답이 가장 많은 품목은‘배달· SNS 플랫폼 쇼핑(49.4%)에서 많 포장음식/식품’ (7.2%)이었다. 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 유형 중‘거래 시 거래에서 불만을 경험한 소비 사업자 부당행위’경험이 많은 분 자 중 64.6%가 이의를 제기했으 야는 보험, 정보통신기기, 금융 거 며 이의 제기 후 사업자 대응에 래 순이었으며,‘거짓·과장·기 대해서는‘만족’응답이 31.1%로 만 표시광고’경험은 배달·포장 ‘불만족’ (10.9%)보다 3배가량 많 음식/식품, 외식, 식료품, 의약품 았다.

지역별로 종합 소비생활만족 도가 가장 높은 곳은 대구(76.8점) 였으며 이어 부산(73.4점), 울산 (72.2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종 합소비생활만족도가 가장 낮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제주(62.8 점)였다. 소비자원은 2년마다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10%P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정부의 제5차 소비자정책 기본계 획 수립에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지역 맞춤형 소비자정책 발굴과 소비자행정 활성화에도 활용하도 록 할 계획이다.

현산, 종합그룹 도약 전기… 본협상서 신·구주가격 놓고‘밀당’전망 금호그룹 사세 급축소… 아시아나, 신주자금 유입돼 경영정상화 기대 컨소시엄 미래에셋 경영참여도‘주목’… 미래에셋은 일단‘선 긋기’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과 애경 컨소시엄 등 2곳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 2곳 모 두 항공운송사업을 하기 위한 결 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KCGI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적격성 심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 았다. 현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됨에 따라 금호산 업과 현산 컨소시엄은 곧바로 아 시아나 매각을 위한 본협상에 착 수한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 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 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 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 뤄진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 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 개 회사도 함께‘통매각’대상이 다. ‘통매각’이 원칙이지만 산업 은행 등 아시아나 채권단이 경우 에 따라서는 자회사 개별 매각도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둬 협상 과 정에서 일부 자회사가 개별 매각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본협상에서는 현산과 금호가

한국인 3대 중요 소비생활분야‘의·식·주’ → ‘식·주·금융’ 소비자원‘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조사… 종합소비생활만족도 70점 국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 각하는 3대 소비생활 분야는‘식’ (식품·외식)과‘주’(주거·가 구), 금융(금융·보험)이라는 조 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7월24일부터 8월30일까지 20세 이상 남녀 8천 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 조사해 13일 발표한‘2019 한국의 소비생 활지표’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4%가‘식품·외식’ 을 소비생 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을 최대한 올리려 할 전망이다. 특히 금호산업은 구주 가격을 최대한 높게 받길 원하고 있어 이 를 두고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본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모든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이번 매각이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현산이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 하면 건설업 중심의 기업 사업영

역을 항공업으로 확장하며 종합 그룹으로 도약할 전기를 맞게 된 다. 반면 한때 재계 7위로‘10대 그 룹’반열에 올랐던 금호그룹에는 사실상 금호산업과 금호고속만 남게 돼‘그룹’ 이라는 이름을 붙 이기가 민망한 수준으로 사세가 축소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주 자금 유 입으로 재무구조가 안정되고 신 규 투자가 이뤄지면서 경영 정상 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분기 기준 아시아나의 부채는 9조6천억원, 자본은 1조5 천억원 규모로 부채비율은 660% 에 달한다. 신주 인수 자금으로 기대되는 약 2조원이 아시아나에 수혈되면 부채비율은 277%까지 떨어진다. HDC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래에셋이 아시아나 경 영에 어느 정도 참여할지도 관심 사다. 미래에셋 측은“재무적투자자 (FI) 역할에 충실할 뿐 다른 계획 은 없다” 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시 장에서는 미래에셋의 역할이 FI 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래에셋이 외부 펀딩으로 자 금을 조달하지 않고 직접 자기자 본 투자(PI) 방식을 택했기 때문 에 아시아나 지분을 20%까지 소 유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금융회사가 비금융회사의 의 결권 있는 지분을 20% 초과해 보 유할 수 없게 한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미래에셋은 아시아나의 지 분을 최대 20%까지 가질 수 있다.

이어‘주거·가구’ (12%),‘금융 ·보험’ (11.4%) 등으로 중요하다 고 답했다. 소비생활 11개 분야 중‘금융 ·보험’ 이 3순위 안에 포함된 것 은 201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그동안 계속 3순위 안에 포함됐던 의류는 이번 조사에서 병원·의료, 교육에 이어 중요도 가 6순위로 밀려났다. 식품·외식 분야는 지금까지 4번의 조사에서 계속 1위를 차지

했으나 중요도 비중은 2013년 첫 조사 때 40.8%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종합 소비 생활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9.9 점으로,‘보통’수준으로 평가됐 다. 2017년 조사 때의 76.6점보다 는 하락했지만 2015년 63.8점보다 는 높은 수준이다. 소비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71점을 받은 식품·외식 이었고 금융·보험은 67.9점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이 선정됐다.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 매 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주 가격, 신주 가격, 경영권 프 리미엄 등 조건을 놓고 치열한 밀 고 당기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산 측은 아시아나의 재무· 경영상태를 면밀히 재검토하면서 돌발 채무 가능성 등을 잡아내 인 수 가격을 낮추려는 전략을 펼 것 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노선 70여개를 보유한 국 내 2위 글로벌 항공사로, 인수 가 치가 높다는 점을 부각하며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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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13, 2019

홍콩시위, 전쟁터 방불… 도심 건물 화재까지 시위대,‘평일 폭력시위’전략… 대학 교정서 학생-경찰 충돌 출근길 지하철 운행 방해로‘교통대란’ … 캐리 람“시위대 지극히 이기적” 홍콩 시위 참여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 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홍콩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학생과 경찰이 충돌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중문대학, 이공대학, 시립대 학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은 교내에 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교내까 지 진입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 압에 나섰다. 홍콩 시립대학에서는 학생들 이 학장 집무실 내 집기 등을 부 쉈다. 홍콩 중문대와 시립대 등에 서는 학생들이 학교 출입구에 바 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찰 진입 을 막았으며, 교내에서 활, 화살, 투창 등 무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중문대에서는 학생들이 차량 과 함께 폐품 등을 쌓아놓고 불을 질렀고,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 서 우산, 식탁 등을 방패로 삼아 화염병을 쉴 새 없이 던지며 격렬 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중문대 교정에 물대포 를 배치하고, 학생들을 향해 파란 염료가 들어간 물을 뿌렸다. 로키 퇀 학장은 학생 시위대와 경찰 간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중문대학 학생들은 온라인에 올린 글을 통해“우리는 실탄 앞 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 이라 면서“희생을 치르더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며, 1명의 목숨을 100명 경찰의 목숨과 바꿀 것” 이라고 말 했다. 사이완호, 센트럴, 타이포, 몽 콕, 카오룽퉁, 사틴 등 홍콩 곳곳 에서는 시위대가 폐품 등을 쌓아 놓고 불을 지르고 돌 등을 던지며

홍콩중문대 내 경찰의 시위 진압

홍콩 중문대 시위현장

늦은 밤까지 시위를 벌였고, 경찰 은 이에 맞서 최루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SCMP는 중문대학 상황에 대 해“교정이 전쟁터와 흡사하다” 고 보도했고, AFP 통신은 대학 캠퍼스가 새로운 충돌의 장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대부분의 홍콩 내 대학은 수업을 중단했고, 영국계 국제학 교 등 홍콩 내 상당수 초중등 학 교도 임시 휴교를 선언했다. 중문 대학과 홍콩대학, 홍콩침례대학 등 다수 학교는 13일에도 휴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저녁 도심인 코즈웨이베 이의 한 상점에서는 큰 불이 났고, 카오룽퉁 지역의 한 쇼핑몰 안에

서는 시위대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붙이는 장면도 목격 됐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시위대가 지하철 운행 방해 운동에 나서면 서 출근길‘교통대란’ 이 벌어졌 다. 시위대는 철로 위에 돌 등을 던지거나, 지하철 차량과 승강장 사이에 다리를 걸치고 서서 차량 문이 닫히는 것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동부 구간 일부 노 선 등 홍콩 내 곳곳의 지하철 운 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몽콕, 사이완호, 퉁충, 카이펑역 등 여러 지하철역도 폐쇄됐다. 사틴 역 인근에서는 시위대가 철로 위에 돌 등을 던지는 바람에

수백 명의 승객이 지하철 차량에 서 내려 사틴 역까지 걸어와야 했 다. 홍콩 시위대는‘여명(黎明· 아침) 행동’으로 불리는 이러한 대중교통 방해 시위를 계속할 예 정이다. 점심시간에는 금융 중심지인 센트럴‘랜드마크’빌딩 앞에서 직장인들이 중심이 된 시위대 수 백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런치 위드 유’ (함께 점심 먹 어요) 시위로 불리는 이 시위에서 시민들은 손을 올리고 다섯 손가 락을 편 채 홍콩 정부에 시위대의 5대 요구를 수용할 것을 요구했 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공식

美상원, 홍콩 시위 격화 속 홍콩인권법 표결 추진 의원 100명 중 37명 법안에 이름 올려…“쉽게 통과할 것”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 는‘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홍 콩인권법안)이 지난달 미국 하원 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이어 상 원 문턱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 이 쏠린다. 짐 리쉬(공화·사진) 상원 외 교위원장은 12일 전략국제문제연 구소(CSIS)가 중국을 주제로 진 행한 토론회에서 홍콩인권법안의 상원 통과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인권법안은 미국 국무부 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 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 서의 특별한 지위를 재검토하도

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홍콩의 기본적 자유를 억압하는 데 책임 이 있는 사람들에게 미국 비자 발 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쉬 위원장은 자신을 홍콩인 권법안의“강력한 지지자”라고 표현하며“미국이 일어나서 전 세 계에 이것이 잘못됐다고 말해야 한다. 우리는 홍콩과 함께 서 있 다” 고 강조했다. 리쉬 위원장과 마르코 루비오 (공화) 의원은 13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만나 홍 콩인권법안 표결 일정을 잡는 게 가능한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 졌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홍콩에서 불거진 폭력 사태를 우려하며“리 쉬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 상 원의원, 루비오 상원의원 등 동료 들과 함께 강력하고 절차적으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싶다” 고 말한 바 있다. 과 벌이고 있는 무역 협상을 의식 홍콩인권법안에는 100명의 상 해 해당 법안에 서명할지는 현재 원 의원 중 공화당·민주당 의원 로서 알 수 없다. 37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이며, 이 한편, 유럽연합(EU)도 홍콩 들은 투표가 열린다면 법안이 상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도심 원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이 마비되자 대변인 성명을 내고 기대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제력을 발휘하는 다만, 홍콩인권법안이 민주당 것이 중요하다” 며 폭력과 무력사 이 과반을 점한 하원에 이어 공화 용, 시위의 근본 원인에 대한 종합 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하더라 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폭도’규 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을 요구해 왔다. 한 시위참여자는 SCMP 인터 뷰에서 시위대가‘평일 폭력’전 략을 쓰고 있다면서, 주말 오후 늦 게 거리로 나와 도로 봉쇄 등을 했던 것과 달리 평일 홍콩 도심 상업지구에서 시위를 전개할 계 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센트럴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는 한 시민이 경찰이 발 사한 최루탄에 머리 부위를 맞아 피를 흘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또 사복차림의 경찰관 3명이 탄 차량이 시위대 30~40명의 공격 을 받자 경찰들이 차에서 내려 시 위대를 향해 총을 겨눈 상황도 있 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홍콩을 마 비시키자고 하는 급진적인 누리 꾼들의 행태는 지극히 이기적” 이 라며“홍콩의 각계각층 사람들은 각자 자리를 지키고 폭력과 급진 주의에 굴복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람 장관은 시위 사태로 인해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가 연기되 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거를 예정 대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친중파 진영이 과 격 시위를 일부러 유도해 자신들 에게 형세가 불리한 구의원 선거 를 연기하려고 한다는 주장도 제 기된다. 홍콩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 서“홍콩의 법치가 총체적인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다” 면서 시위대 를 비난했고, 홍콩철로유한공사 (MTR사)는 시위대의 지하철 운 행 방해에 대해“열차가 탈선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 다” 며 비판했다. 전날 홍콩 시위 현장에서 경찰 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시위 참가자 차우 모(21) 씨는 불법 집 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홍 콩 언론은 전했다. 시위대가 언쟁을 벌이던 친중 성향 남성의 몸에 불을 붙인 사건 과 관련, 피해 남성은 여전히 위중 한 상태라고 SCMP는 덧붙였다. 여러 홍콩 누아르 영화에 출연 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채프먼 토(杜汶澤), 반중 성향 가 수 데니스 호 등은 이날 소셜미디 어에 경찰의 실탄 발사를 강도 높 게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채프먼 토는 SNS에 올린 글에 서“홍콩 경찰이 쏜 총탄은 누군 가의 아들을 향했다” 며“홍콩 경 찰의 대학살” 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1단계 미중 무역합의 근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미중간 1단계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 타결이 무산될 경우 관세를 부여 하겠다고 또다시 으름장을 놓았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 서 가진‘뉴욕경제클럽’연설에 서 미국과 중국의 협상가들이 1단 계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 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그들은 죽 도록 합의를 하고 싶어한다”며 “합의를 할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 한다” 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근 접해 있다. 중요한 1단계 대중(對 中)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 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우리는 단지 그것 이 미국과 우리의 노동자, 위대한 기업들을 이롭게 할 때만 합의를

받아들일 것” 이라고 전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과 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중 국산 제품에 대해 매우 큰 규모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 다. 그러면서“이는 우리에게 못 되게 구는 다른 나라들에도 적용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중은 지난달 10~11 일 워싱턴DC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가졌으며 종료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국이 미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를 합의했다고 밝힌 것 과 관련,“아무것도 합의하지 않 았다” 고 부인하는 등 미·중 간 1 단계 무역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막판 힘겨루기도 벌어지고 있다.


문화

2019년 11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59> 파리넬리(Farinelli)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동서양을 막론하고 200~300년 전만 하더라도 여자들이 쉽게 바 깥일을 할 수 없었던 때였다. 순 전히 집안 살림과 육아에만 신경 써야 했던 시절, 인문학이나 자연 과학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음악, 문학, 미술 등 예술에 이르 기까지 여자의 이름은 찾아볼 수 가 없다. 그 흔한 작곡가의 이름 에도 몇 명이나 여자 이름이 있는 지 찾으려 들면 거의 보이질 않는 다. 여자들이 감수성도 예민하고 남자에 비해 비교적 정적인 편이 라 키워주기만 하면 얼마든지 잘 했을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든 다. ◆‘카스트라토’의 비극적 삶 성악에서도 예외는 없었다는 걸 오늘 소개하려는 영화,‘파리 넬리(Farinelli)’ 를 보면 좀 더 분 명해진다. 지금이야 소프라노, 메 조소프라노, 알토 등의 여성 음역 대가 분명히 있지만 그 시절, 그러 니까 1700년대 중반, 여자의 바깥 활동에 제약이 많던 시절이라 여 자의 음역대로 노래를 부를 남자 들을 구해야 했다. 그러려면 일단 목소리를 여성화시켜야 했으므로 거세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무지하고 비인 격적인 일이다. 그렇게 해서 거세당한 남자들, 여자처럼 고음을 내고 분장도 여 자로 하고 당연히 남자의 구실은 못할 뿐 아니라 노래를 제외하고 는 세간의 조롱거리가 되었던 남 자들, 이런 남자들을 통칭해‘카 스트라토’ 라고 부른다. 이 영화에서도 맨 처음, 한 카 스트라토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전라의 상태로 자살을 하는 장면 이 나온다. 그만큼 세간의 멸시와 차별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헨델에 대해서도 이 영화는 그 리 고운 눈으로 봐 주질 않는다. 소위 우리가 생각하는 헨델,‘음 악의 어머니’ 라는 닉네임이 따라

< 수필가 정은실 > 헨델에게 자신의 과거와 동생에 게 행한 자신의 행동과 이로 인한 본인의 감정을 다 이야기한다. 헨 델은 그제서야 혼자 독학으로 이 만큼 작곡한 형을 보면서 천재라 고 말하며 주저함 없이 레슨을 해 준다. 마침내 콘서트홀에서 헨델의 ‘울게 하소서’ 의 노래가 파리넬 리의 음성으로 울려 퍼지고 사랑 하는 여인, 엘리자벳은 아이를 임 신해서 무거운 배를 이끌고 음악 당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막 을 내린다. 물론 영화의 중간에서 비쳐주었듯이 형의 아이다. 지금, 우리의 정상적인 생각으론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시대, 특 히 카스트라토들에게는 있었을 법한 일이었을 것이다.

나를 울게 하소서, 내 잔혹한 운명에, 그리고 한탄으로 자유를 그리

슬픔아 부수어라 내 고통의 이 속박을 오직 비탄을 통해서’

네,

영화‘파리넬리(Farinelli)’ 의 포스터

다니는 헨델은 우리의 기억에 많 은 종교적인 음악을 작곡했고 그 런 때문인지 내심 경건하다는 느 낌마저 주는 작곡가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극적인 요소가 있 음을 인정하더라도 무척 거만하 고 쉽게 사람을 깔보는 겉치레만 번지르르한 사람으로 비추어진 다. ◆ 헨델과 동생의 애증 형인 리카르도와 동생인 파리 넬리는 마치 2인조로 다니는 동업 자 같은 역할을 한다. 어릴 적 아 버지의 소원대로 카스트라토로 만들려고 동생을 거세한 형은 평 생 동생에게 빚 진자의 심정으로

살면서 동생의 뒤를 봐 주지만 너 무 지나친 나머지 동생에게 자신 이 작곡한 노래만 부르도록 병적 인 집착을 한다. 한편 동생 파리넬리는 고운 목 소리 덕에 뭇 여성들의 환심을 사 지만 남자로서의 구실을 못하는 자신에 대해 괴로워한다. 둘의 동업관계는 승승장구하 면서 뻗어나가다가 마침내는 헨 델의 악보를 파리넬리를 사랑하 는 여인, 엘리자벳이 훔쳐 오고 이 를 부르면서 파리넬리의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처음 엔 형도 동생이 자신의 곡이 아닌 남의 곡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에 못마땅해 하지만 결국 인정하고

‘서도호: 조각에서 영화로’대중 강연 알재단+뉴욕한국문화원, 13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 표 이숙녀)이 뉴욕한국문화원(원 장 조윤증)과 공동으로 13일(수)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뉴욕 한국문화원(460 Park Avenue, 6th Floor, NYC)에서 대중강연 시리즈의 두 번째 시간을 갖는다. ‘서도호: 조각에서 영화로’ 를 주제로 열리는 11월 대중강연은 폴 래스터(Paul Laster)가 연사 로 나선다. 강연자 폴 래스터는 아시아 퍼시픽 뉴욕 데스크 편집 자이자 WhiteHot Magazine of Contemporary Art and ArtBahrain의 객원편집자로서 서도호 작가 참여한 전시의 서평 을 꾸준히 미술 미국 매체에 기고 하고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한국의 유 명미술인 서도호 작가가 그의 아 버지이며 그 또한 유명 예술가인 서세옥 작가에게서 받은 영향과 한국에서의 성장과정, 그리고 1990년대 고향을 떠난 노마드로 서의 정체성, 기억을 담은 주요 작품을 살펴본다. 또한 조각가, 소묘 화가로 시 작해 설치 미술가에서 최근 영화 제작자로서의 길로 전향하고 발

영화‘파리넬리(Farinelli)’ 의 명장면들. 형인 리카르도와 동생인 파리넬리는 마치 2인조 로 다니는 동업자 같은 역할을 한다. 어릴 적 아버지의 소원대로 카스트라토로 만들려 고 동생을 거세한 형은 평생 동생에게 빚 진자의 심정으로 살면서 동생의 뒤를 봐 주지 만 너무 지나친 나머지 동생에게 자신이 작곡한 노래만 부르도록 병적인 집착을 하는 데… “

서도호의 최근 작품들. Credit: Video still from Do Ho Suh’ s Robin Hood Gardens, Woolmore Street, London E14 0HG, 2018. © the artist, courtesy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and Seoul, and Victoria Miro, London / Venice

전해 나아간 과정과 동서양을 잇 는 그의 작품 속 발상을 살펴볼 예정이다. 뉴욕한국문화원과 알재단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대중 강연 시 리즈는 2011년부터 시작되어 매 년 진행하고 있는 재단의 대표적 인 프로그램이다. 깊이 있는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현지 대중 이 한국의 시각 예술 문화에 더욱

뉴저지한인회, 26일 영화‘사도’무료 상영 선착순 100명 한정, 미리 예약 해야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이 공동주최 하는‘11월 무료 한국 영화‘사도’ (감 독 이준익) 상영회가 26일(화) 오후 6시 30분 뉴저지한인 회(141 W Ruby Ave.,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열 린다. 영화‘사도’ 는 1762년 사도세자의 죽음과 임오화변에 관한 내용이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등의 배우 들이 출연한다. 관람 허용은 선착순 100명. 사전 예약이 필수다. 뉴저지 한인회 차세대 이사진들은 매번 간단한 음료와 스낵 준비 하여 영화 상영 진행과 조촐한 서비스를 관람인에게 제공 하고 있다.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친숙하게 접근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작 되었으 며, 지난 10월 청중의 호응 속에서 첫 번째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13일에 열리는 대중 강연은 별 도의 참가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 로 참석할 수 있다. △ 문 의 : info@ahlfoundation.org

◆“나를 울게 하소서” 너무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 지금이야 당연히 소프라노가 부르고 특히 조수미의 목소리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원곡은 헨델 의 오페라‘리날도’ 의 아리아로 정확한 제목은‘나를 울게 하소 서’ 이다. 리날도의 2막중에 적군 의 여왕, 아르미다에게 사로잡힌 알미레나가 자유를 그리며 부른 노래이다. 십자군의 영웅, 라날도와 그가 사랑하는 여인 알미레나가 있다. 그리고 둘의 사랑을 질투하는 아 르미다. 마침내 아르미다는 알미 레나를 마법의 정원에 가두고 이 때 자신에게 마음을 돌리게 하려 고 사라센의 왕’ 아르간테’ 가가 까이 다가가자 이를 외면하면서 부르는 아리아다. 헨델이 사라방 드풍으로 쓴 애절한 노래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 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 은‘앱스토아’ 에서 큐알코드 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큐알 코 드>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 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 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살며 생각하며

이 가을이 슬픈 이유

WEDNESDAY, NOVEMBER 13,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36>

방준재 <내과 전문의>

“ … 가을이 시작된 지 열흘쯤 지난 시월 초, 나는 서너 시간 드라이브해서 가을을 맞으 러 나갔다. 북으로 북쪽으로 달리면 길가의 나무들은 하나씩, 둘씩, 가을의 색깔을 보여 주리라 기대했던 것이다. 미국 와서 산지 몇 해던가? 반세기가 가까워 온다. 매년 이맘 때면 버릇이라 서너 시간 북쪽으로 달리던 가을은 그렇게 나를 마주하는 것을 알고 있 다. 한 시간을 달리고, 두 시간을 헤이니, 생각보다 화려한 단풍이 맞이하고, 북쪽의 그 골프장의 하루는 그리도 좋을 수가 없었다. … ”

올 가을이 지난 9월 23일에 시 작되었다. 갈수록 가는 세월이 민 감해지고, 사계절을 헤이는 수가 많다.“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 울, 또 봄” 이라는 김기덕 감독의 2003년도 영화를 생각해보고, 자 연의 4계절에 우리 삶의 4계절을 비추어 보는 버릇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4계 절, 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 울로 마무리 짓는 어쩔 수 없음에 그리도 아쉬움이 따른다. 또 한 번의 삶, 그런 호사스러움은 우리 인간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또 아쉽지만. 가을이 시작된 지 열흘쯤 지 난 시월 초, 나는 서너 시간 드라 이브해서 가을을 맞으러 나갔다. 북으로 북쪽으로 달리면 길가의 나무들은 하나씩, 둘씩, 가을의 색깔을 보여주리라 기대했던 것 이다. 미국 와서 산지 몇 해던가? 반세기가 가까워 온다. 매년 이맘 때면 버릇이라 서너 시간 북쪽으 로 달리던 가을은 그렇게 나를 마 주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한 시간을 달리고, 두 시간을 헤이니, 생각보다 화려한 단풍이 맞이하고, 북쪽의 그 골프장의 하 루는 그리도 좋을 수가 없었다. 일주일 후 그 다음 주에 또 가 을맞이로 나서리라 작정했다. 아 마도 예상이 빗나갈지는 몰라도 화려한 자연의 가을 잔치는 그 최 고점에 달할까? 연상하기만 해도 즐거웠다. 다음 주, 비가 왔다. 줄기차게 왔다. 쉬임 없이 몇 시간이고 퍼 부었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 다. 봄에 오는 비는 계절을 재촉 하는데, 가을은? 삭막한 겨울에 헐벗은 나무, 싸늘한 계절 감각밖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에 없다. 봄이 되다가 비바람에 지고 흩어진 봄꽃처럼, 가을의 저 비는 찬란한 가을 잔치를 다 망쳐버리 리라 생각했다. 다음 주 똑같은 길을 서너 시간 드라이브 하던 산 들은 그 나무들이 모진 비바람에 흔들리고 시달려 나무들의 끝이 벌써 잎새 하나 없었다. 자연은 그렇게 아름다운 잔치로 우리 인 간을 맞이하면서도 적당한 선에 서 아쉬움만 남겨 줄 때가 많다. 우리네가 이야기하는 중용을 이 야기 하는가? 과유불급(過猶不 及)을 가르치려는가? 겨울은 올해 12월 22일부터라 고 인터넷은 지금 알려주고 있다. 한 해가 내게는 벌써 다 가 버 렸다. 시인 영랑은‘모란이 지고 나면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라 고 슬픈듯 아쉬운듯 노래했지만 서머타임이 해제된 지금 지난 11 월 3일부터는 내게는 1년이 다가 버린 셈이다. 4시 반만 되면 세상 은 칠흑같이 캄캄해지고, 밤눈이 어둔 우리네 늙은이는 집으로 총 총하기가 바쁘다. 그리고 기다린 다. 내년 춘 3월이 어서 오라고. 대지가 다시 서머타임이 시작하 여 따스한 봄날아래 우리 늙은이 들도 바깥바람 쐬는 일이 많아 질 테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오는 봄은 영략없이 오겠지만 저 모질 고 아더메치(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한)한 단군조선을 부르짖고 눈만 뜨면‘우리 민족 끼리’ 라며 온갖 더러운 짓만, 온 갖 상식을 벗어난 비상식적인 말 과 행동을 하는 저 무리들은 어쩌 나? 이 가을 슬픈 이유다. <2019년 11월 10일 아침>.

“They’ ll have to do without you and perhaps appreciate you. You must look out for yourself. You don’ t have to go to high school to enter college. The High School Equivalency Test will qualify you to take the college entrance exam, for which you can prepare by studying these books.” She gave him a box full of books covering the entire high school curriculum. “Fill out this application and I’ ll send it in,”she ordered. He did in his Korean name, Jooyung Bach. He thought his Kazakh adoption would not have been formalized as it required his visit to Symkent, which he avoided. Also he felt he had to do it in his true identity as a Korean. Not that he had felt any less grateful and indebted to Serik, who had been to Fergana a few times to bring money and gifts, his dividend payments. Each time Peter had been away interpreting somewhere. Serik didn’ t mind and enjoyed visiting with Ina, trustee of the funds, and updating her with news on Peter’ s adoptive family, especially about Adam Ultar, his younger brother, now seven years old and going to school where he was already making a mark as a bright student. Of course Peter never told Ina or any other soul about his sordid affair with Sulan and siring Adam, traumatic, debilitating memories he tried in vain to erase. Peter studied the books. In a few weeks he felt he was ready and went to the Kokand library where the exam was given. A month later he got notice that he had passed and could take the next national college entrance examination a few days later. He took it and scored 100% and was admitted to the Engineering College of Moscow University, the best in the whole Soviet Union. He could have applied for any field and would have been accepted but chose engineering: he wanted to know the physical principles that underlay construction and architecture. His elation over his acceptance was short-lived. He had to go to Moscow and register, but to do so he had to have a special dispensation to leave Fergana, suddenly a near impossibility now that the war was over and the travel restrictions against resettled Koreans were back in force with a vengeance. Using his contacts at Kokand Chairman Azatu went out on a limb to issue a travel permit by making him a personal aide to Deputy Gaga of the region to attend an extraordinary session of the Supreme Soviet in Moscow celebrating the end of World War II with Soviet victory.After checking in at a modest Moscow hotel Peter asked for directions and went to Moscow University. He found that the Admissions Office was in a separate building in another part of the city. But it was after hours and he had to return to the hotel. Next morning he took Gaga to the Bolshoi Theater where the general assembly of deputies was held. Only deputies could enter and Peter was told to wait outside. He was glad to be excluded. A glance at the program showed that he wouldn’ t be missing much: a marathon of victory speeches by the Soviet brass, climaxing with Stalin’ s on the second day. Peter had no wish to see the monster in the flesh who had destroyed his family and his people. The Supreme Soviet was a chamber of the people’ s representatives in name only and had hardened into an applauding machine for photo opportunities. None of the deputies ever spoke up from the floor, except on a cue. While rejoicing in victory over Hitler, whose atrocities against the Jews were just getting known, the representatives, especially those from ethnic minorities like Uzbeks, feared what Stalin might do against them. They had heard rumors about Stalin’ s massacres in Ukraine and Georgia. In particular, Deputy Gaga from Uzbekistan was a fearful old man who looked carefully over his shoulders before he sneezed. Peter knew that Gaga wouldn’ t do anything to jeopardize the standing of his delegation by taking up the academic cause of a Siberian Korean. Nor did Peter feel the need for his or anybody else’ s help, now that he was in Moscow, the home of the university that had admitted him. He went to the Admissions Office and proudly presented his notice of admission. “Where is your proof of residence in Moscow?”the clerk at the window asked.

“이제 네가 없으면 박태영(Ty Pak) 너의 가치를 알 거야. 이 <영문학자, 전 교수, 제부터 네 실속을 차려 뉴저지 노우드 거주> 야 해. 대학 가려면 꼭 고교 졸업이 필요 없어. 이 책들을 공부하여 고졸 검정고시를 합격하면 대학 입시를 볼 수 있어.” 그녀는 고등학교 교육 과정 전부를 망라한 책들로 가득 찬 상자를 그에게 주었다. “이 지원서를 써라. 내가 보낼 것이다”하고 그녀는 명했 다. 가고싶지 않은 심켄트를 방문해야만 그의 카작 입양이 정 식으로 효과를 발효하는 것으로 알고 그는 자기의 조선 이름 박주영으로 신청했다. 또 자기 본래의 조선인으로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자기 배당금이라고 하며 돈과 선 물을 가지고 퍼가나에 여러 번 왔다간 쎄릭에 대한 감사와 은 혜를 덜 느끼는 것이 아니었다. 그가 올 때마다 피터가 통역하 느라 딴데 가 있었다. 쎄릭은 그걸 개념하지 않고 자금의 관리 자인 인아와 반갑게 만나 피터의 양가 소식을 전하고 특히 벌 써 일곱 살 나고 학교에 다니며 우수한 학생으로 꼽히는 피터 의 동생 아담 울타르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했다. 물론 피터는 쑤란과의 추악한 정사와 거기서 난 아담, 지우려고 해도 지워 지지 않는 고통스럽고 맥 빠지는 기억들을 인아나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피터는 책을 통해 공부를 했다. 몇 주 후 준비가 된 것 같아 시험 장소인 코칸드 도서관에 갔다. 한 달 후 합격을 알림과 동시에 며칠 후 있을 다음 전국 대학 입시 시험을 보라는 통지 를 받았다. 시험 본 결과 100점 만점이고 소련에서 제일 가는 모스코대학교 공과 대학에 입학했다. 어느 분야를 가도 환영 받았겠지만 공과를 택한 이유는 건축의 기초가 되는 물리적 원리를 배우고 싶어서였다. 입학에 대한 그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 했다. 모스코에 가 서 등록해야 하는데 그러러면 전쟁이 끝나자 축출되어 정착시 킨 조선인에 대한 통행 제한이 더 심하게 강행되며 퍼가나를 떠나기 위한 특별 허가를 받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아자투 위 원장은 발 벗고 나서서 코칸드에 아는 인맥을 통하여 소련의 2 차대전 승리를 경축하는 소련 최고의회 특별 회의에 참석하는 가가 의원의 개인 비서라는 명목으로 통행증을 발부했다. 그 저 그런 모스코 호텔에 들러 모스코 대학교로 가는 길을 물었 다. 가 봤더니 입학사무처는 모스코 시 동떨어진 데 따로 있었 다. 이미 집무 시간이 지난지라 다시 호텔로 돌아 왔다. 다음 날 아침 의원 총회가 열리는 볼쇼이 극장에 가가를 데리고 갔 다. 의원만 입장이 허용되고 그는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혼자 가 되어 오히려 다행이었다. 순서를 보니 소련 고위층이 연달 아 하는 전승 연설이었다. 둘째 날은 스탈린의 연설로 끝나는 고리타분한 행사였다. 피터는 자기 가족과 민족을 파괴한 괴 물을 직접 실물로 보고 싶지 않았다. 소련 최고 의회란 국민의 대표들이 모인다는 것은 말뿐이고 박수치는 기계로 전락된 것 을 사진 찍기 위한 기회로 마련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시키지 않으면 감히 자리에서 일어나 발언하는 대표는 없었다. 유태 인에 대한 히틀러의 만행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그를 극복한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우즈벡같은 소수민 지역 대표들은 내심 스탈린이 자기들에게 어떤 식으로 나올지에 대하여 두려워했 다. 그들은 우크레인과 조지아에서 스탈린이 저지른 대량 학 살에 대한 소문들을 들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의원 가가는 어깨 너머 뒤를 먼저 돌아보고 재채기하는 겁쟁이 노인이었 다. 그가 시베리아 조선인의 학교 진학 건으로 자기 대표단의 위치를 위태하게 할지 모를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을 피 터는 알고 있었다. 또 자기를 받아드린 대학이 있는 모스코에 온 이상 구태여 그 사람이나 다른 어느 누구의 원조도 필요 없 다고 생각하고 피터는 입학 사무처에 가서 입학 통지서를 자 랑스럽게 보였다. “모스코 거주 증명서가 어디 있어?”하고 창구 서기가 물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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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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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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